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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대만 개입’ 대립에 국내 산업계 ‘표정 관리’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위기에 일본 개입' 발언을 놓고 일본과 중국 간 정치 대립이 격화하자 국내 산업계가 사태 파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2010년 중·일 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 당시 우리 기업에 반사이익이 있었다는 점에서 '대만 개입 발언' 사태의 진전에 따라 국내 산업계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것인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다만, 업계는 센카쿠 사태와 비슷한 반사이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견해를 보이면서도 중국 정부의 자국민 일본 관광 및 교류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강경한 입장이 이어질 경우 국내 관광· 항공·내수 부문에서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17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 중국은 최근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하라고 명령했다. 주일 중국 대사관은 15일(현지시각)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중국 외교부와 주일 중국대사관·영사관은 가까운 시일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엄중히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알린다"며 “이미 일본에 있는 중국인의 경우에는 현지 치안 상황을 주시하고 안전 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일본 지도자가 대만 관련 노골적인 도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 중일 간 인적 교류 분위기를 심각하게 악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집권한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중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 최초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게 양국 관계 경색의 화근이다. 해당 발언 이후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자신의 SNS에 “멋대로 들어온 그 더러운 목은 주저 없이 벨 수밖에 없다"는 극언을 남기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사실상 '여행 금지령'을 내린만큼 향후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미 중국동방항공,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등은 무료로 일본행 항공편 취소나 변경 수속을 해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국이 2010년 겪었던 영토 분쟁 수준의 후폭풍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시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충돌을 계기고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자 일본 경제는 공급망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와 함께, 중국 내에서 반일감정이 불타오르면서 우리 기업들도 일부 수혜를 봤다. 중국 현지에서 토요타·혼다·닛산 등 일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곤두박질친 대신 현대자동차·기아는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한 것이다. 당시 월간 판매만 놓고 보면 토요타·혼다 출고량이 반토막나며 7만여대 줄어들 동안 현대차 판매는 8만대 늘어나는 현상이 확인됐다. 다만 이번 정치적 대립으로 현대차나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들이 수혜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는 지배적이다. 한국 제품의 중국 현지 점유율이 너무 낮은데다 주요 경쟁상대 역시 과거 일본에서 현재 중국 브랜드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한국의 부품·소재 산업 수출이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2010년 당시에도 일본과 중국 간 경제 교류가 위축되며 우리나라가 잠깐 관심을 받긴 했지만 그 효과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본이 중국 대신 한국과 분쟁·경쟁 구도를 만들려 독도·7광구 문제 등을 부가하는 등 정치·외교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반면에 국내 내수 분위기는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을 가진다. 일본으로 가려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우리나라로 들어올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여행·항공업계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호텔·카지노 등 업종도 중국인 유입 여부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말연시를 앞두고 시점과 맞물려 중국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질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금융 풍향계] NH농협은행, 소상공인에 보증대출…개인 최대 5000만원 外

NH농협은행은 경쟁력 강화를 입증한 업력 1년 이상의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을 17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농협은행은 신용보증재단에 3년간 약 395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기반으로 총 39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개인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원, 법인소상공인은 최대 1억원까지 5년(2년 거치 3년 분할) 또는 10년(3년 거치 7년 분할)동안 지원한다. 대출상품 관련 자세한 내용은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와 가까운 영업점에 문의하면 된다. 엄을용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15일 부산 16개 구·군에서 임직원 350여명이 참여하는 '11월 지역봉사단 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매월 지역별로 운영되는 '두근두근 지역봉사단'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역 수요에 맞춘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장애인복지시설·사회복지관·동물보호소·해안가 등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애인복지시설에서는 전선 조립, 작업보조 등 자립 지원활동을, 사회복지관에서는 도시락·간식 제작 등을 통한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또 반려동물 산책과 보호소 청소, 펫티켓 캠페인, 해안가 정화와 빗물받이 스티커 부착활동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이뤄졌다. 부산은행은 지역 복지시설과 자원봉사센터 등과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봉사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 중심의 봉사단 운영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김용규 부산은행 경영전략그룹장은 “매월 지역 곳곳에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며 지역사회와의 동행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은행만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브랜드저금통 시리즈의 10번째 상품으로, CJ와 협업한 '저금통 with CJ'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브랜드저금통은 계좌 속 1000원 미만 잔돈을 모아 최대 1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 '저금통'에 제휴사 혜택을 더했다. 저금통 with CJ는 CJ제일제당(CJ더마켓), CJ올리브영, CJ푸드빌(뚜레쥬르) 등 CJ 주요 브랜드의 다양한 할인 혜택을 담았다. 가입은 이날부터 12월 14일까지 28일간 가능하다. 만 14세 이상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저금통이 없는 고객은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먼저 개설한 뒤 가입하면 된다. 고객들은 12월 21일까지 누적 저금 횟수에 따라 최대 5단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첫 저축에는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 1만원 할인 쿠폰이, 누적 4회 저축 시에는 4000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2회차에는 올리브영 4000원 할인 쿠폰이 주어진다. 3회차에는 뚜레쥬르 4000원 할인 쿠폰, 5회차에는 아메리카노 교환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혜택은 각 브랜드별 앱에서 등록 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고객이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CJ와 협업해 브랜드저금통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고객 생활과 맞닿은 금융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14일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 1기 수강생을 대상으로 '현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는 토스뱅크가 지난 9월 정보기술(IT)교육 전문기업 '멀티캠퍼스'와 협력해 개설한 정보보호 핵심인재 양성 과정으로,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의 일환이다. 금융산업에 특화된 보안 기술과 금융 이해를 겸비한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국가 공인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와 국제 표준 보안인증(ISO27001·27701)을 모두 획득한 금융 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의 커리큘럼 설계하고 현업 멘토링, 훈련생 프로젝트 평가, 오피스투어 등 교육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1기 과정은 총 24명이 선발돼 836시간 동안 실무 중심의 금융보안 전문 교육을 이수 중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토스뱅크 채용 담당자의 특강을 통해 금융업계 취업 전략과 토스뱅크 채용 과정, '토스 기업문화'의 핵심인 자율·책임·협업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들었다. 현직 엔지니어 멘토들과 함께 레드팀(공격)·블루팀(방어)으로 나눠 소규모 멘토링을 통해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실전 보안 과제와 금융보안 현장 노하우를 접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토스뱅크의 오피스 공간과 협업 환경을 둘러보며, 자유롭고 수평적인 기업문화 속에서 보안팀의 실제 업무 방식을 체험했다. 이정하 토스뱅크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에게 금융보안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좋은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업 전반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현업 중심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부터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에 선도기업으로 참여하며 디지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소년들이 사회초년생으로서 꼭 필요한 금융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수능 이후 고3 금융교육'을 기반으로 한 이번 교육은, 토스가 고양시와 협력해 관내 6개 고등학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오는 12월까지 정발고·성사고·고양일고·능곡고·화정고 등에서 이어질 예정이며, 총 10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첫 금융교육은 지난 14일 경기영상과학고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학생들의 관심사와 실제 금융생활을 반영해, 사회 진입을 앞둔 청소년들이 금융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다룰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오늘 먹은 떡볶이 값을 메모해야 부자되는 이유 △첫 아르바이트 전 알아야 할 근로계약서와 수당 △휴대폰 요금 연체가 신용점수에 미치는 영향 등 실제 생활에서 마주할 금융 상황을 풀어냈다. 두 번째 세션은 사회초년생이 특히 취약한 금융사기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보이스·메신저피싱을 비롯해 최근 급증한 '온라인 연애사기', '고액 아르바이트 사기' 등 청소년 대상 신종 금융사기 사례를 소개하고, 피해 예방 요령과 차단 서비스 활용법을 안내했다. 강의 말미에는 퀴즈를 통해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스스로 점검하고,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혔다. 토스는 고양시와 함께 내년부터 고등학교 선택과목으로 신설되는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의 현장 홍보와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에서 고1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과 경제생활' 특강을 진행했다. 수업에서는 금융이론과 실생활 연결을 다루며 과목 개설 취지와 학습 방향을 소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토스 관계자는 “사회 진입을 앞둔 청소년들에게 금융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삶의 기본 역량"이라며 “학생들이 실제 생활에서 금융을 안전하고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철강 위기, 충남이 현장에서 풀겠다” 당진서 철강·노후 산단 지원 총력...K-뷰티로 홍콩 공략 성과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흔들리는 철강산업과 노후 산업단지 경쟁력 회복을 위해 현장에서 직접 해법 찾기에 나섰다. 중국 저가 공급 확대와 미국의 50% 고율 관세라는 복합 악재가 겹치자, 김태흠 지사는 “당진 철강업계 위기 극복을 도가 책임지겠다"며 연내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을 약속했다. 충남도는 17일 당진의 KG스틸에서 '제9차 경제상황 현장 점검회의'를 열고 철강업계 애로를 청취하며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태흠 지사를 포함해 도 관계자와 11개 기업 관계자 등 총 19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노후 산단 및 철강업 경쟁력 강화 지원 방안'을 보고하고, 악화된 대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당진을 '철강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정이 이뤄질 경우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중진공 10억 원·소진공 7000만 원 한도), 대출 만기 연장 및 원금 상환 유예,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지원 등이 제공된다. 충남도는 이미 미 관세 대응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수출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고, 무역보험 지원도 지난해 350개사 3억5000만 원에서 올해 1350개사 13억5000만 원으로 확대했다. 해외사무소 7곳과 통상자문관 6명을 활용한 시장 개척 활동도 병행 중이다. 아울러 도는 도내 산업단지의 63%를 차지하는 노후 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진 아산국가산단(부곡지구)'에 향후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6740억 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그린철강 전환 및 미래차 산업 기반 구축 △디지털 전환(DX)과 스마트 제조 기반 확충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 등 세 가지 분야에서 33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아산국가산단(부곡지구)의 스마트 그린 산단 전환을 위해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스마트물류·에너지 플랫폼도 조성해 산단 운영 효율과 친환경성을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는 2030년까지 산업단지 내 교통·주거·문화 인프라 개선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총 1660억 원 규모의 근로자 복지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해 청년복합문화센터 10개와 근로자 기숙사 400호를 조성하고, 근로자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숙사 임차료와 통근버스 임차료 지원도 병행한다. 2025년에는 산단 내 주차장, 폐수처리시설, 우수관로 보수 등 기반시설 정비에 333억 원을 투입하며, 2030년까지 총 31개 산단에 공업용수 공급 사업비 3009억 원(195.1㎞)도 지원한다. 산업단지 태양광 설비 역시 2035년까지 1524㎿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자가소비용 태양광 설치 지원에 93억 2,000만 원을 편성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태흠 지사는 당진 철강기업들의 건의사항을 들으며 “철강산업과 노후 산단 지원에 도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당진이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되도록 지원해 기업 자금 사정을 조금이나마 숨통 트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최근 도가 선언한 '충남 AI 대전환'을 언급하며 “철강 제조공정의 AI·디지털 전환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그린철강 전환, 스마트 제조, 주택 공급 등 철강도시의 미래 성장 기반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8개 기업 참여…3일간 370건 상담·122만 달러 수출 MOU 체결 세계 3대 미용 전시회서 충남관 운영…중국·동남아 바이어 '호응' 도 “현지 매장 입점·후속 상담까지 지원…실질 성과로 잇겠다" 한편 충남도가 도내 8개 화장품 기업과 함께 아시아 최대 미용(뷰티) 전시회인 '2025 홍콩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해 전 세계 바이어를 상대로 충남 K-뷰티의 경쟁력을 알리고 수출 판로 확대의 성과를 거뒀다. 17일 도에 따르면, 행사는 지난 12∼14일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 '2025 홍콩 코스모프로프(Cosmoprof Asia 2025)'로, 도는 이 기간 '충남관'을 직접 운영하며 지역 대표 뷰티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원했다. 홍콩 코스모프로프는 세계 3대 미용 전시회 중 하나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B2B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50여 개국 2700여 개 기업, 8만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방문객이 몰리며 성황리에 치러졌다. 충남관에는 도내 8개 기업이 참여해 3일간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고, 중국·동남아 등 주요 시장의 바이어들과 활발하게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 기업들은 총 370건, 1818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현장에서 실질적인 관심을 확인했다. 또한 현지에서만 4건, 122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충남도는 단순 홍보 부스 제공을 넘어서 △해외 바이어 상담 연계 △전시회 통역 지원 △코트라 홍콩무역관 등 수출 전문 기관 네트워크 활용 등으로 참가 기업의 영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했다. 도는 전시회 종료 후에도 현지 매장 입점 지원, 바이어 후속 상담 연결, 해외시장 특화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상담 실적이 실제 계약·수출로 이어지도록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홍콩은 중국과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하는 관문이자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높게 평가되는 전략 요충지"라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도내 K-뷰티 기업들이 국제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성과를 실질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해 수출액 926억100만 달러(전국 2위), 무역수지 흑자 514억6100만 달러(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전국 무역수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신용질서 흔들릴라”...李 ‘금융계급제’ 지적에 은행권 촉각 [이슈+]

이재명 대통령이 가난한 사람에 비싼 이자를 부과하는 것은 이른바 '금융계급제'라고 지적한 것을 두고 금융권은 자칫하다 신용 질서를 흔들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은행권이 취약계층의 재기 지원과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포용금융'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큰 틀에서는 공감하지만, 상환능력이 떨어져도 낮은 이자를 부과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와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에서는 취약차주의 이자를 낮추는 식의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소득이 개선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신한·우리·KB국민·IBK기업은행 등 8개 은행은 이날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부 대출'을 출시했다. 해당 대출은 현재 사업체를 운영 중이고, 신용평점 710점 이상 및 업력 1년 이상이면서 수익성, 매출액 증대 등 일정 수준의 경쟁력 강화 요건을 입증한 소상공인에 '경쟁력 강화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은행권은 해당 소상공인에 최대 1억원, 개인사업자는 5000만원, 최대 10년 분할상환 조건의 보증부 대출을 지원한다. 그간 업력이 짧거나 담보 여력이 부족해 금융 이용이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은 해당 대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재직자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자 다음달 중 'KB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저축'을 출시한다. 해당 저축은 소득과 연령 제한이 없는 상품으로, 근로자 납입금(월 10만~50만원)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재직 중소기업이 기업지원금으로 납입해 중소기업 재직자의 재산형성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기업지원금에 대한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별개로 5대 금융지주사는 향후 5년간 수조원을 투입해 서민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성장, 재기 지원,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내용의 '포용금융'을 가동한다. 예를 들어 신한지주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 규모를 늘리고,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도입해 이자 부담을 완화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외부신용등급(CB) 7등급 이하 저신용등급 신규고객에 0.3%포인트(p)의 금리인하를 새로 적용하고, 기존 성실상환고객 가운데 은행자체신용등급(CSS) 4~7등급에게는 0.4%포인트, CSS 8등급 이하에는 1.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지원한다. 이처럼 금융지주사들과 시중은행은 소상공인, 중소기업 재직자, 자영업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 안팎에서는 금융당국 주도로 취약 차주의 금리를 낮추는 식의 추가적인 지원책을 단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13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현재 금융제도는 가난한 사람이 비싼 이자를 강요받는 '금융계급제'가 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성실 상환자인 고신용자보다 저신용자가 낮은 금리를 받게 되는 '금리 왜곡' 현상을 심화시키고, 성실 상환자에 상대적 박탈감과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금융권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고신용자는 고소득자가 아닌 금융사 대출을 연체시키지 않고 성실하게 상환하는 자를 뜻하는데, 이 대통령이 소위 '저소득자=저신용자'라는 프레임을 씌운 것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소득자 중에서도 빚을 성실하게 상환하지 않아 신용등급이 낮은 경우가 있다"며 “통상 월급을 받아 성실하게 대출을 상환하는 사람들이 신용등급도 높다"고 말했다.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 서민금융 상품의 금리를 인하하는 지원책에는 공감하지만, 금리구조를 왜곡하면서까지 인위적으로 지원책을 확대하는 것은 향후 여러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취지다. 금융권에서는 그간 채무를 성실하게 상환한 취약계층에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식의 '핀셋지원'을 가동하는 한편, 취약 차주의 부채 상환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이 대출 심사를 할 때, 신용등급이 낮거나 부채가 많지 않은 이상 차주의 직업 안정성을 더 많이 본다"며 “자산의 크기가 아닌 은행 대출이나 휴대폰 요금, 카드대금 등을 성실하게 상환하는지가 고신용자, 저신용자를 가르는 변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취약계층도 빚을 성실하게 상환해 고신용자로 오르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무조건 저신용자에 낮은 금리를 부여하는 것이 아닌, 금융시스템과 금융질서를 지키는 수준에서 지원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덕성여대, 총장직무대리로 김종길 교수 임명… ‘대학 혁신과 안정적 운영 이끌 적임자’

덕성여자대학교는 김종길 사회학전공 교수(사진)를 신임 총장직무대리로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학교법인 덕성학원 이종구 이사장은 지난 11월 10일 열린 2025년도 제9차 이사회 의결을 통해 김 교수를 총장직무대리로 공식 선임했으며, 임기는 2025년 11월 13일부터 차기 총장 임명 시까지다. 김종길 총장직무대리는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엔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회학 전문 연구자다. 2000년 덕성여대 부임 이후 종합인력개발원장, 글로벌융합대학 학장, 지식문화연구소 소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으며 대학의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 현재는 교무처장으로 대학 행정과 학사 운영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학내 활동뿐 아니라 국가 정책과 사회 변화를 연결하는 다양한 공공·학술 활동에도 앞장섰다. 김 총장직무대리는 2024년 4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디지털 소사이어티 활동을 통해 정보격차 해소, 디지털 권리장전 제정 논의 등 디지털 전환 시대의 정책적 대응 방안을 이끄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근정포장을 수훈하며 사회 전반의 담론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자선거자문위원회 위원, 서울지방노동청 사회적 일자리 추진위원, 한국사회역사학회 국제이사,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 디지털 소사이어티 기획위원장, 한국사회과학연구(SSK) 네트워킹지원사업단 단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현재는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이자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기후환경 분야) 단장으로 활동하며 인문사회 기반 융합 교육과 국가 정책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덕성여대 관계자는 “김종길 총장직무대리는 학내 경험과 공공·학술 활동을 고루 갖춘 인물로, 대학의 혁신적 발전과 안정적 운영을 이끌 적임자"라며 “차기 총장 임명까지 대학의 미래 전략 수립에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저축은행 풍향계] 애큐온, 소아암 환우 지원 ‘행복 트레일런 축제’ 참여 外

◇ 애큐온저축은행, 소아암 환우 지원 '제16회 행복 트레일런 축제' 참여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대모산 및 서초구 구룡산 일대에서 진행된 '애큐온과 함께하는 소아암 환우돕기 제16회 행복 트레일런 축제'에 참여하고 기부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소아암환우돕기마라톤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일 년 중 하루는 이웃을 위해 달리자'라는 취지로 마련됐다. 산길, 숲길 등 자연 지형을 달리는 '트레일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수서역에서 출발해 대모산, 구룡산, 청계산을 지나 청계산 수변공원까지 이어지는 29km와 9km 두 코스로 구성됐다. 총 500명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대회 수익금 전액은 소아암 환우 치료비 지원에 사용된다. 이날 양사는 지난해보다 500만원 늘어난 2000만원을 위원회에 기부하며 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했다. 양사 임직원과 가족들은 수서역에서 출발해 서울둘레길 9코스를 따라 청계산 수변공원까지 약 10km를 완주하며 소아암 환우들의 완쾌를 응원했다. 대회 정식 코스 대신 임직원 가족과 지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둘레길 코스를 선택해 이웃을 위해 달린다는 대회 취지를 실천했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은 미래세대 지원 활동인 '애큐온 드림 온(Dream On)!'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행복 트레일런 축제' 및 '서울시민마라톤대회' 등 소아암 환우 돕기 활동에 매년 참여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 강신자 사회책임운영위원장은 “임직원들이 가족, 지인과 함께 걸으며 소아암 환우를 응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소아암 환우뿐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적인 사회책임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다올저축은행, 수원 매화초등학교 '1사1교 금융교육' 실시 다올저축은행이 경기 수원시 매화초등학교(이하 매화초)를 방문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1사1교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1사1교 금융교육'은 다올저축은행이 지역사회 상생 및 포용금융 확대 일환으로 운영 중인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2018년 매화초와 첫 결연을 맺은 후 8년째 정기적으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이어왔다. 이번 교육은 5~6학년 재학생 125명을 대상으로 이틀간 진행됐다. 강연 주제는 '금융과 우리생활, 현명한 소비'로 금융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건전한 소비습관 형성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다올저축은행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금융 개념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이론 강의와 체험 활동을 결합한 참여형 수업으로 구성했다. 강의는 금융의 기본 개념과 중요성 은행 등 금융회사의 역할, 현명한 카드 사용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차이, 지출기록 습관의 중요성, 용돈지출계획 수립 등 실생활과 연계된 금융 학습으로 합리적인 소비습관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다올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배움의 가치를 나누고 청소년들에게 실생활과 밀접한 경제지식을 전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다올저축은행은 청소년, 어르신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금융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고려저축은행 기부마라톤 후원 사회공헌 활동 진행 고려저축은행은 부산지역 장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복지지원을 위한 'GIVE RUN 2025 부산' 마라톤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이번 마라톤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 주최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연대의 마라톤'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배리어프리 코스가 특징이다. 고려저축은행은 임직원과 가족 37명이 마라톤에 참여, 5km와 10km코스를 완주하고 대회 참가비를 포함한 총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기부에 동참했다. 문윤석 고려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장애 아동·청소년이 지역에서 필요한 지원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마라톤이 아이들의 미래에 작은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세람저축은행 김장봉사 활동 진행 세람저축은행은 지난 14일 이천시 부발종합운동장에서 이천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에 참여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을 맞아 이천 관내 경제적·신체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온정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세람저축은행 임직원들은 10kg 기준 총 850박스의 김장을 담궜다. 양념 버무림, 포장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의지를 실천했다는 설명이다. 완성된 김장김치는 이천시장애인연합회, 이천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등 지역 복지기관을 통해 필요한 가정에 배분될 예정이다. 세람저축은행은 김장 나눔 활동과 더불어 지정기탁금 500만원도 전달해 지역의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보탰다. 신승식 대표이사는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금융기관으로서 따뜻한 도움을 전할 수 있는 활동에 직원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김장 나눔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예보 청각장애 유도선수 이주호, 도쿄 데플림픽서 동메달

예금보험공사 유도팀이 창단 2년 만에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에 메달을 안겼다. 예보는 2023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와 협력해 시각·청각장애인 유도선수 7명을 영입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데플림픽 유도경기에 참가한 이주호 선수가 동메달을 받았고, 김관 선수가 5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데플림픽은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ICSD)가 주최하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올림픽 수준의 국제경기대회로, 올해는 창설 100주년을 맞아 오는 26일까지 총 21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된다. 지난해 예보 김동훈 선수의 파리 패럴림픽 5위에 이어 쾌거를 달성한 선수들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유재훈 예보 사장은 “입단 2년 만에 이룬 놀라운 성과에 진심으로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장애인 유도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꿈나무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 라이프플러스, 뉴욕서 글로벌 인재 육성 外

◇ 한화 라이프플러스, 뉴욕서 글로벌 인재 육성 나서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 공동 브랜드 LIFEPLUS(라이프플러스)가 주최한 'LIFEPLUS NY 2025'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렸다. 17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는 젊은 한인 금융 인재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 플랫폼으로, 한국과 미국을 잇는 네트워크 구축과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꿈을 잇다'라는 주제로 마련됐고, 초청된 국내 인재들도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를 받았다. 특히 블랙스톤·모건 스탠리·이더리움 재단·링크알파·하이퍼리즘 등 글로벌 금융·투자 및 기술 기업 임원진이 연사로 참여했다. 그룹 멘토링 세션에서는 미주 지역의 젊은 참가자들이 현직 금융·기술 전문가들과 경력 개발 및 진로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 DB손해보험, KCPI 조사서 손해보험 부문 2년 연속 1위 DB손해보험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5년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기업(KCPI) 조사에서 손해보험 부문 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KCPI는 소비자의 체감인식을 소비의 시기 별로 측정하고, 소비자가 실제 경험한 불만과 피해 경험 및 금융감독원 대외민원 수치를 반영하는 조사로 금융기업의 소비자 보호역량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도록 개발된 지표다. DB손보는 이번 조사에서 금융취약계층 보호 활동 강화, 소비자보호 전담 조직 중심의 사전민원 예방 프로세스, 인공지능(AI) 민원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활동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민원 발생 조기 경보제를 도입해 발생 건수를 기준으로 '주의'와 '경고' 단계를 구분해 현장에 안내하고, 이를 통해 현장 일선 직원들은 민원 다발 이상 징후의 선제적 포착이 가능하다. 텔레마케팅(TM)영업에 모바일 미러링 기법을 적용하고, 외국인 계약자 대상 다국어 해피콜 확대 등으로 계약 체결단계에서 분쟁민원 소지도 차단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민원공시에서 DB손보가 업계 '빅5' 중 가장 낮은 민원 환산(10만명 당 환산건수)과 누계 기준 가장 큰 민원 감소폭을 보인 것도 이같은 노력의 성과다. ◇ 교보생명,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교보 패밀리 데이' 개최 교보생명이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2025 교보 패밀리 데이'를 개최했다. 참여자들은 지난달 27일 사무실을 견학하는 등 가족이 일하는 근무 환경을 체험하고 회사의 역사와 경영 철학 및 생명보험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명예사원으로 임명된 임직원 자녀들은 목에 명예사원증을 걸고 부모가 일하는 자리에 앉아 동료와 통화하는 등 색다른 체험을 했다.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일일 모델이 돼보고 본사 사옥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는 시간도 보냈다. 같은 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3회 지구하다 페스티벌'에 참여해 친환경과 연관된 미로 체험, 퍼즐 맞추기, 페이스페인팅, 자전거 발전 체험 등을 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도 느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임직원의 자녀는 “엄마가 일하는 회사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좋은 일을 많이 한다는 걸 알게 돼 뿌듯했다"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 하나손해보험·생명, 인천 그룹홈 아동 위한 행복상자 기부 하나손해보험과 하나생명이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인천 지역 그룹홈 아동을 위한 '행복상자 만들기' 봉사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하나금융그룹의 전통으로 자리잡은 ESG 축제(모두하나데이)를 맞아 가정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따뜻한 정서적 지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년 하나금융 본사가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하기 앞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는 의미도 담겼다. 그룹홈 아동이란 빈곤·방임·폭력·학대·가정해체 등으로 더 이상 가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영유아 및 청소년들로 돌봄과 안정적인 생활 지원이 필요한 경우를 뜻한다.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와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210명의 아동에게 전달될 '행복상자' 제작에 참여했다. 행복상자는 간식 꾸러미와 방한 용품 및 응원 메세지 카드 등으로 구성됐다. ◇ KB손해보험-KB헬스케어, 'KB금융그룹 러닝데이' 개최 KB손해보험이 KB헬스케어와 함께하는 건강 나눔 행사 'KB금융그룹 러닝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그룹 임직원 건강 증진을 위한 경영의 일환으로, 구본욱 KB손보 대표·임진환 KB헬스케어 대표가 동참했다. KB손보는 KB헬스케어의 '오케어(O-Care)'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됐고, 참여자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참여 임직원 이름으로 누적 거리 1㎞당 2만원씩 총 1000만원의 기금을 모금하고, 해당 기금은 KB손해보험에서 10년간 운영해 온 '소방공무원을 위한 심신안정실 지원 사업' 기념행사에서 순직 공상 소방공무원 자녀의 학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 NH농협생명, 임직원 대상 AI 빅데이터 모델링 교육 진행 NH농협생명이 지난 7일과 14일 서울 본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빅데이터 모델링 교육'과정을 실시했다. 진행은 외부에서 초빙된 전문 데이터사이언티스트가 맡았고, 교육과정은 △AI와 빅데이터의 핵심 개념 △모델 개발 프로세스 △금융권 AI 모델 구축 사례 분석 △업무 활용 인사이트 4개 세션으로 이뤄졌다. 단순 이론 학습을 넘어 실제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 절차를 단계별로 따라가며 현업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것도 특징이다. 농협생명은 디지털 전환에 대응, 임직원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 DB생명, '제18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서 3관왕 등극 DB생명이 '제18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시상식에서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종합대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상 △'대한민국 소셜미디어대상' 보험부문 대상 △'대한민국디지털콘텐츠대상' 캐릭터콘텐츠 대상을 받았다.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소통어워즈는 공공·민간기관의 공식 웹사이트와 SNS 채널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경쟁력, 이용자 만족도, 소통지수 등을 전문가 평가와 고객 패널 심사를 통해 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 DB생명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은 신규 건강보험 캐릭터 '모미&마미' 론칭을 통한 건강·헬스케어 시리즈와 ESG 캠페인 등 전문성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담은 콘텐츠 운영으로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렌디한 밈과 생활정보를 결합해 MZ세대부터 3040세대까지 폭넓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소통형 채널로 발전시킨 점도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 DB생명 관계자는 “고객과의 소통 방식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SNS 채널은 단순 홍보를 넘어 고객의 의견을 듣고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접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과 형식을 통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평생 곁을 지키는 보험사로 신뢰를 더욱 공고히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익산시의회, 제274회 제2차 정례회 돌입...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치매안심도시 전환 등 촉구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는 17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다음 달 18일까지 32일간의 일정으로 제274회 제2차 정례회를 갖는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5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2026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 2025년도 제3회추가경정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김경진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정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견제하는 의회의 중요한 책무"라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책임행정, 투명행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2026년 예산안은 익산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고 제3회 추경은 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절차인 만큼 사업의 타당성, 정책의 효율성 등을 중심으로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성장을 위한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지원과 제도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는 조남석 의원의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의 제도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한동연 의원은 치매환자가족 중심의 정책 수립과 치매안심도시로의 전환을 촉구했으며, 김진규 의원은 익산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감면제도의 운영 실태를 지적하고 실효성 있는 사전등록제의 정착과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한동연 익산시의원이 17일 열린 제274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치매환자뿐 아니라 치매가족의 삶까지 보호하는 '치매안심도시'로의 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한 의원은 “치매는 한 사람의 병이 아니라 가족의 일상 전체를 흔드는 문제"라며 “이제 익산이 치매안심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익산시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5%를 넘어선 초고령사회로,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는 5700명에 이른다. 한 의원은 “이 숫자 뒤에는 24시간 돌봄을 이어가는 가족이 있다"며 “가족이 지칠 경우 돌봄은 지속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익산시가 치매 조기검진, 예방교육,자조모임 운영, 공립 치매전담 요양시설 개원 준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며 “이제는 정책의 무게 중심이'환자 중심'에서'가족 중심'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치매가족의 실질적 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을 활용한 치매가족휴식제 도입 및 휴가비 지원 △가정방문형 심리상담·돌봄코칭 확대 △조호물품 가정배송 서비스 도입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아울러 “익산시가 장기적 관점에서 치매친화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치매안심도시 비전'수립을 위해 △읍면동 치매안심마을 지정·확대 △의료·복지·주거가 연계된 통합돌봄체계 구축 △가족지원 중심의 중장기 로드맵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 의원은 “치매환자에게는 치료가 필요하지만, 가족에게는 숨 쉴 틈이 필요하다"며 “곧 개원할 공립 치매전담 요양시설과 치매안심센터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시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조남석 의원은 제274회 익산시의회 제274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의 제도 마련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17일 조남석 의원은 건의안에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017년 산업단지 준공 이래 180여 개의 기업이 입주했고 매출·수출·고용 등 많은 지표에서 우상향했으나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인 영업이익은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라며, 그 원인으로 이들의 영업이익을 보존해 줄 수 있는 행정적인 지원의 부족, 다변화된 세계적 경제 정세와 그에 걸맞은 각종 국가 정책을 따라가기엔 절대적인 역량 부족을 꼽았다. 그러면서 △특별법 제정을 통한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 △보세구역지정 및 물류센터, 복합지원센터 구축 △국가식품클러스터2단계 개발 촉구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다. 조 의원은 “최근 의원 연구단체의 용역 결과를 통해 검토된 사항 중 정부에 건의할 사항들을 추려서 건의하게 됐다"며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익산시 행정에서도 여러 지원사업들이 필요한 상황으로, 담당부서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 김진규 의원은 17일 열린 제274회 익산시의회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제도의 운영 실태와 구조적 한계를 짚고, 실효성 있는 사전등록제의 정착과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조례상으로는 다자녀, 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15개 항목이 감면대상으로 규정돼 있지만, 실제 운영은 특정 항목에 편중돼 있고, 많은 시민들이 제도의 존재조차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년 기준 전체 감면 건수 약 24만4000건 가운데, KTX이용객·저공해 차량·장애인 차량이 전체의 86%를 차지한 반면 다자녀 가정과 우수자원봉사자 항목은 단 0.04%에 불과해 실적 간 극심한 불균형이 드러났다. 김 의원은 “익산시는 제도 개선을 위해 7월부터 '사전등록제'를 도입했으나 여전히 전형적인 행정 편의 중심 설계"라고 비판하며 “실질적인 자동감면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11월 기준 주차통합 홈페이지 가입자가 794명에 불과한 점을 들어 “제도에 대한 홍보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김진규 의원은 “불편을 감수해야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아니라 누구나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권리로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위해 익산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소상공인 관련 예산 늘리고, 맞춤형 정책 강화해야”

소상공인업계가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위한 소상공인 성장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근 소상공인 전담 차관이 새롭게 임명된 가운데, 기존보다는 더 체계적인 지원을 바라는 업계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기 위해서다. ◇“소상공인 정책지원 효과 크다…관련 예산, 더 늘려야" 중소기업중앙회가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소상공인 진짜 성장을 위한 '소상공인 성장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중기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등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를 비롯해 학계와 연구계가 참석해 소상공인 정책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정상희 민주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은 “소상공인은 가장 작은 기업 형태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상대적으로 큰 효과를 발휘한다"며 “특히 골목형상점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체계적인 상권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전담차관이 임명됐기 때문에 그분을 중심으로 협·단체 간 적극적인 소통이 이루어져야할 것"이라며 “온라인 등 시장 변화 대비 역량 부족에 대응하여 규모화・스마트화 병행 추진과 함께 로컬・생활서비스 혁신을 포함한 종합적인 성장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위평량 위평량경제연구소 소장은 “새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중기부 예산 비중을 더 높여야 하고, 중기부 예산 내에서도 소상공인 관련 예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또 지난해 중기부 연구개발(R&D) 과제가 7개밖에 없다. 이를 적어도 20개 이상으로는 늘려야한다"고 강조했다. ◇ “업계‧현장과의 소통 강화로 '맞춤형' 지원 필요" 업계에서는 업계 및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성원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현행 소상공인 지원은 모든 업종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보편적 지원'을 하고 있는데, 골고루 지원하기보다는 업종별 실태조사 및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부 같은 경우는 자동차과, 항공과 등 업종 별로 과 이름이 세분화돼 있지만, 중기부는 전통시장과를 제외하고는 전혀 구분이 돼 있지 않다"며 “이번에 소상공인전담차관이 들어오기 때문에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본부장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하겠다고는 하는데, 업종이나 지역별 특성 반영하지 못하면 쓸모가 없다"며 “다양한 업종, 경영상태와 상황, 지역별 차별점이 있기 때문에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서 정책을 설계해야한다"고 말했다. 곽노준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본부장은 “스타트업은 실질적인 소상공인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고, 이는 곧 소상공인의 운영 노하우 부족을 저비용으로 해결하고 업무 효율화를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된다"며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간 데이터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AI 기반 혁신을 촉진하고 재무 안정성과 공정성을 확보해야한다"고 말했다. 정은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에게는 크고 확실한 지원을 집중하고, 퇴출된 소상공인은 고용과 환원을 통해 지역 생태계로 연결하는 선별적 성장과 연결형 퇴출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배달앱 등 플랫폼에 대한 규제 중심의 정책보다는 상생 중심의 정책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지철호 법무법인세종 고문은 “소상공인을 위해 배달 앱 플랫폼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무조건적인 제재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서로 협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업계 중심의 공생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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