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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와 안동시의회, 현장 밀착형 정책 행보 이어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와 안동시의회가 지역 사회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 중심의 정책 논의에 나섰다. 경북도의회는 장애인교육 강화를 위한 특수학교 설립 방안을, 안동시의회는 농촌 일자리 창출 방안을 각각 심층적으로 모색하며 정책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의회, '맞춤형 특수학교' 설립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경상북도의회 장애인교육지원특별위원회는 17일 김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지역 맞춤형 특수학교 설립 및 운영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장애인교육의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별·장애유형별로 적합한 특수교육 체계 마련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찾고자 마련된 자리로, 도의원들과 관계 공무원, 장애인 부모단체, 교육 전문가,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박선하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일반학교는 줄고 있지만, 특수교육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이제는 폐교를 특수학교로 전환하는 등의 발상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특수교육 정책을 구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정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사무총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현행 통합교육의 한계와 지역 특화형 특수학교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현실적인 대안과 설립·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윤종호 부위원장을 비롯해 유진선 경북교육청 행복교육지원과장, 배예경 경북장애인부모회 회장, 이준상 대구대 교수, 최명숙 봉계초등학교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특수학교의 설립 필요성, 운영 개선점, 장애 유형별 특화교육 모델과 인식개선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윤종호 부위원장은 “특수교육은 획일적인 모델로는 대응할 수 없다"며 “학교급별 소규모 특수학교, 유휴교실을 활용한 병설형, 직업교육 중심 특성화 모델 등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수학교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인식을 바꾸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선하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제시된 의견과 제언들을 적극 반영해 향후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장애학생 모두가 교육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동시의회, 농촌 일자리 창출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안동시의회 도농상생발전연구회는 17일 의회 회의실에서 '농촌일자리 창출 및 영농인력의 안정적 확보 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연구회 소속 시의원들과 관련 부서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과 정책적 대안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는 앞으로 3개월간 △지역 농촌 현황 분석 △농업 관련 법·제도 검토 △주민 참여형 일자리 창출 모델 △외국인 계절근로자 활용 방안 △소규모 식품가공사업 육성 등 농업 인력 문제의 다각적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창현 연구회장은 “농촌 인력 부족은 단순한 노동력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존립과 직결된 문제"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농업 인력의 확보뿐 아니라 일자리의 질적 향상과 청년층 유입 유도, 계절근로자 정착 지원방안 등 폭넓은 정책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연구회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북도의회와 안동시의회의 이 같은 행보는 교육과 농촌이라는 지역 핵심 현안에 대해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고 정책 실행력을 높이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북도(APEC), 경북교육청, 안동시(국립경국대), 영주시, 예천군, 봉화군 소식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 체계에 돌입했다. 특히 APEC 경제인 행사인 'CEO 서밋'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8일 경주 라한셀렉트에서는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APEC CEO 서밋 의장, 김기현 국회 특별위원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주요 기업 CEO 및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행사 운영의 전반적 사항을 점검하고 현장 실사도 병행해, 행사 개최지로서 경주의 준비 상황을 세밀히 살폈다. 경북도는 CEO 서밋의 핵심 공간인 경주예술의전당에 대한 리모델링은 물론, 삼성, SK, 현대차 등 국내 10대 그룹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K-테크 쇼케이스, 글로벌 인사를 위한 전용 공간(K-라운지)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행사 기간 중에는 APEC 회원국 정상들과 글로벌 CEO, 정부 인사 등 1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환영 만찬, 산업시찰, 문화관광 프로그램, 응급의료센터 운영까지 도 차원의 지원도 총망라된다. 문화 콘텐츠 역시 중요한 구성 요소다. 경북도는 '5한(韓)' 콘텐츠를 주제로 한 문화체험관 운영, K-뷰티 행사, 한복 패션쇼, 보문단지 멀티미디어쇼 등으로 한류문화와 전통을 전 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여기에 포항경주공항을 경제인 전용공항으로 지정하고, 포항 영일만에는 크루즈터미널도 구축하는 등 입국부터 이동까지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인프라도 마련 중이다. 특히 '2025 APEC 경제 전시장'은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설치되어 대한민국 산업과 기술, 문화를 총망라하는 상설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이 전시관은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강소기업관, 5한 하우스로 구성되어 APEC 정상 및 글로벌 CEO를 대상으로 '세일즈 경북'과 '세일즈 코리아'를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CEO 서밋이 경북 경제의 도약 기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행사로 성공시키기 위해 중앙정부, 대한상의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사 860명 대구·경북 한자리에… 연기 끝에 열린 제19회 기념식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청 동락관에서는 지난 18일, 대구·경북 지역 사회복지사 860여 명이 모여 '제19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식 및 iM 힐링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당초 지난 3월 개최 예정이었던 이 행사는 경북에 발생한 대형 산불 여파로 잠정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다시 열리게 됐다. 사회복지사의 날은 매년 3월 30일로, 관련 법률 제정을 계기로 사회복지사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사회복지사협회와 대구시사회복지사협회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위로와 격려, 화합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1부 공식 행사에서는 iM금융그룹과 iM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한 5천만 원의 후원금 전달식과 더불어, 사회복지 종사자를 위한 현장 이벤트와 추첨행사가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2부 콘서트에서는 허각, V.O.S, 정다경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감동을 더했다. 강창교 경북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사회복지사의 처우와 지위 향상을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사회복지사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복지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도민이 체감하는 복지 실현을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경북, 공공의료의 미래 그리다…책임의료기관 성과공유 및 심포지엄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8일 구미 금오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5 책임의료기관 성과공유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지역 공공보건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짚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경북도 복지건강국,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도내 6개 지역책임의료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협력과 신뢰를 다졌다. 1부 행사에서는 칠곡경북대병원, 포항의료원, 안동의료원 등 우수 의료기관 3곳에 표창패가 수여되었고, 보건의료 협력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 감사패도 전달됐다. 이어진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응급의료체계 개선, 지역통합돌봄 운영 등 실제적 성과를 소개하며 정보 공유와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2부 심포지엄에서는 '지속 가능한 의료와 돌봄의 변화'를 주제로,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 중앙대, 전북대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의료접근성 강화와 지역 맞춤형 돌봄 모델 확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학홍 부지사는 “공공의료는 도민 삶의 질과 직결된 중요한 정책"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각 기관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이버 계정·계좌 범죄 확산에 경보 발령… 경북교육청-경찰청 '스쿨 사이렌 3호'로 공동 대응 나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경북경찰청과 손잡고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계정 및 비대면 계좌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스쿨 사이렌(School Siren)' 제3호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주의 환기가 아닌, 학교와 경찰 간의 실시간 정보 공유와 범죄 예방 체계 강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스쿨 사이렌'은 청소년 범죄의 새로운 유형과 흐름을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경보 시스템으로, 범죄 동향이 감지될 경우 학교와 경찰이 공동으로 경보를 발령하고 즉시 대응에 나서는 구조다. 이번 제3호 경보는 특히 '계정 및 계좌의 불법 판매·대여'라는 새로운 범죄 유형을 중심으로 발령됐으며,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사회 전체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이메일, 그리고 카카오뱅크·토스 등의 비대면 금융계좌를 청소년이 타인에게 판매하거나 대여해주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계정은 불법 도박 사이트나 마약 유통 등 중대 범죄의 통로로 악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 나아가 친구나 후배를 협박하거나 회유해 계정을 넘겨받는 방식까지 확산되고 있어 청소년 간 범죄 구조도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계정·계좌 거래에 연루된 청소년은 정보통신망법이나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최대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수천만 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으며, 명의자는 향후 금융거래 제한이라는 심각한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 실제로 2025년 상반기 기준, 경북경찰청에 의해 계좌 범죄 관련으로 입건된 청소년 수는 이미 작년 전체 수치를 넘어서며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경보 발령을 계기로 각급 학교에 가정통신문, 학교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즉각적인 정보 전달에 나섰으며, 학생과 학부모 대상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위기 학생 발견 시에는 경찰과의 핫라인을 가동해 신속하게 연계하고, 상담 및 후속 관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카드뉴스 등 예방 교육 자료를 제작해 보급하고, 청소년이 노출될 수 있는 온라인 환경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범죄 초입 단계에 있는 소년범에게는 경찰 선도 프로그램을 통해 재범 방지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디지털 환경 속에서 청소년을 겨냥한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며 “학교가 더는 안전지대일 수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학교-경찰-가정이 함께 연대해 청소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 '질문공책'으로 수업 문화 변화… 경북형 질문 수업, 교실의 사고를 깨우다 경북도교육청이 도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질문공책'을 활용한 수업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학생 중심 수업 문화 정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수업 방법 개선이 아닌, 학생의 사고력·표현력·탐구력을 전면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구조적 접근이다. 1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질문공책은 학생이 수업 중 혹은 일상 속에서 떠오른 궁금증을 스스로 기록하고 정리하며, 수업 시간에 교사나 친구들과 공유하도록 설계된 학습 도구다. 질문을 통해 학생의 내면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사고의 출발점을 스스로 설정하는 과정을 강조한다. 특히 경북교육청은 이 공책에 '바탕질문', '궁금질문', '새롬질문'이라는 지역 맞춤형 질문 분류 체계를 도입해, 학생들이 질문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과정은 곧 학생이 '왜', '어떻게', '무엇을' 중심으로 스스로 탐구하는 힘을 기르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 교육 현장의 평가다. 2024년과 2025년 상반기를 비교해볼 때, '질문이 넘치는 교실' 홈페이지에 등록된 질문공책 사례는 1,702건에서 2983건으로 약 75% 증가했다. 이는 교실과 가정에서의 질문 활동이 실제로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학기 초 질문에 소극적이던 학생들도 점차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또 친구의 질문에 반응하며 집단 사고와 표현의 즐거움을 익혀가고 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이 질문공책 활동을 학교장 인증제와 연계해 '도전! 꿈 성취 프로젝트'로 확장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탐색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높이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질문공책 활용 사례는 '질문.net'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교사 간 공유되며, 다양한 수업 아이디어와 학생 참여형 수업 문화를 확산하는 데에도 활용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질문하는 습관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선 미래 역량"이라며 “교실의 질문이 아이들의 사고를 열고, 배움의 방향을 바꾸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교육청과 함께하는 IB 협의회…경북교육청, 미래교육 혁신 중심에 서다 경북도교육청이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의 전국적 확산과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주관하며 교육혁신의 중심에 섰다. 제103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일정과 연계해 안동에서 17일 열린 이번 협의회는, 국내 IB 운영 교육청 간의 교류와 공동정책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교육계의 주목을 받았다. IB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비판적 사고력, 탐구 중심 수업, 평가의 다양성을 통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이끄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국내 여러 교육청이 도입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경북은 탐구학교 40교를 중심으로 다층적인 IB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는 대구광역시교육청 미래교육과 주최로 IB 운영 시도교육청 12곳이 참석했으며, IB 본부 한국 담당자도 동참해 정책 방향과 운영 전략을 심도 있게 설명했다. 행사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의 개회사로 시작해, 임종식 경북교육감의 환영사, 그리고 IB 본부 이기동 어드바이저의 정책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협의회에서는 지역별 IB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시도 간 인사·예산 문제, 교사 연수, 수업 및 평가 연계 방안 등 실질적인 운영 이슈가 폭넓게 논의됐다. 특히 IB 철학에 기반한 수업 설계와 평가 혁신을 전국적으로 어떻게 확산할지에 대한 협력 방안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경북형 IB 운영 경험을 타 시도에 공유함과 동시에, 전국 단위 협력 모델을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각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연합형 IB 학교 모델이나 평가 공동체 형성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임종식 교육감은 “IB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학생의 삶과 배움을 성찰하게 하는 교육철학"이라며 “경북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협력적인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북부 의료 불균형 해소 위한 해법…안동시와 국립경국대, 국립의대 설립 정부에 촉구 경북 유일의 국립대학인 국립경국대학교와 안동시가 한목소리로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17일 안동시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의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버스' 행사에 참여한 국립경국대는 정책연구보고서를 통해 의대 설립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정태주 총장은 “경북은 전국에서 의료 접근성이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라며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와 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핵심 대안으로 국립의대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시 역시 의대 유치를 위해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소멸 위기와 고령화 대응을 위해 의대 설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히며 “경국대와 지역사회가 뜻을 모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주시, 집중호우 대비 총력…실시간 대응체계 구축 영주시는 17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집중호우에 대비해 '호우 대처 상황판단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유정근 권한대행 주재로 진행됐으며, 영주소방서와 주요 부서가 참석해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회의에서는 마을순찰대 즉각 투입, 실시간 피해상황 공유, 공무원 2인 1조 현장 점검 원칙 등 현장 중심의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으며, 부서 간 정보 공유 체계도 재정비했다. 특히 고위험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주민 안내체계 강화 방안도 마련됐다. 유 권한대행은 “기상이변이 잦아진 만큼, 재난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예방과 대응의 균형을 바탕으로 시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작…1차 접수 7월 21일 본격화 예천군이 정부와 연계해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쿠폰 1차 지급을 7월 21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소비쿠폰은 인구감소지역 제외 여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며, 예천군은 추가 지급액 3만 원이 반영되어 △일반 군민 18만 원 △차상위·한부모가정 3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43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온·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며, 예천사랑상품권(지류·모바일·카드)과 신용·체크카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첫 주는 출생년도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되며,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전담 창구를 마련해 빠르고 정확한 지급을 추진한다. 예천군은 소비쿠폰 사용이 지역 내에서만 가능하도록 사용처 안내 스티커와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가맹점 홍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학동 군수는 “지역 상권의 활력을 위해 쿠폰을 조기 지급하고, 신속한 사용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스마트농업 선진사례 탐방… 평창서 실전 노하우 습득 봉화군은 16~17일 이틀간 스마트농업 정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강원 평창군을 방문해 임대형 스마트팜 운영 현장을 벤치마킹했다. 이번 방문은 봉화군이 조성 중인 3.6ha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 완공에 앞서, 선도 사례를 직접 경험하고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방문단은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열린 여름딸기 품종 현장평가회에 참석해 국내 육종가 및 재배농가들과 여름딸기 재배기술과 유통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를 찾아 청년농의 운영 실태와 시설 배치, 관리 방식 등을 직접 확인했다. 봉화군은 이번 벤치마킹 결과를 바탕으로 창평리 일대 스마트팜 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청년농과의 연계를 강화해 농업 분야의 미래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영풍·MBK “뉴욕 법원, 고려아연 美 자회사 CFO 증인 소환 허가”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으로부터 고려아연 미국 자회사 페달 포인트 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 함 모 씨와 시니어 매니저 하 모 씨를 대상으로 한 증인 소환을 허가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미국 연방법 제1782조에 따라 영풍이 한국에서 제기한 주주 대표 소송에 활용할 증거 확보를 목적으로 신청한 사법 협조 요청을 법원이 인용한 데 따른 것이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페달 포인트의 재무 자료는 이그니오가 과대 평가된 가격으로 인수됐음을 보여줄 수 있으며, 고려아연 이사들이 거래에 대한 실사를 적절히 수행하지 않았거나 의도적으로 부풀려진 기업 가치를 수용했음을 입증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허가로 영풍·MBK는 두 임원에 대한 선서 증언과 내부 재무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같은 법원은 지난 2일 페달 포인트가 보유한 문서 제출 및 법인 대표 증언을 허가한 바 있다. 이로써 인수 실무를 담당한 핵심 인력들의 진술과 회사 내부 자료가 모두 확보될 전망이다. 영풍과 MBK는 지난해 9월 공개 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지배 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최윤범 회장 등 경영진이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 있던 미국 폐기물 수거업체 이그니오를 약 5800억원에 인수해 회사에 대규모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하며 주주 대표 소송을 제기했다. 두 원고 측은 이번 결정이 “이그니오 가치 산정 과정의 적정성 여부와 이사회 실사 의무 이행 여부를 규명하는 핵심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고려아연과 최윤범 회장 측은 이번 미국 법원 결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일시멘트가 한일현대시멘트를 흡수 합병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두 회사 주가가 18일 장 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3분 기준 한일시멘트는 전일 대비 5.23% 오른 1만9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한일현대시멘트도 3.53% 오른 1만9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양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한일시멘트가 한일현대시멘트를 흡수 합병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양사 합병은 한일현대시멘트 주주에게 존속회사인 한일시멘트 신주를 발행항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합병 비율에 따라 한일현대시멘트 보톶우 1주당 한일시멘트 보통주 1.0028211주가 배정되며, 합병 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두 회사는 합병 목적으로 “합병회사 및 피합병회사는 모두 시멘트 제조와 판매 사업을 영위하기에, 양사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 및 경영 효율화를 달성하여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뉴보텍, 폭우 피해 복구 기대감에 강세…장 초반 10% 넘게 올라

상하수도관 제조업체 뉴보텍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잇따르자, 복구 수요 확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뉴보텍은 전 거래일 대비 194원(10.83%) 오른 1988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1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에 따른 복구 수요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공공시설 피해는 496건, 사유시설 피해는 276건에 달한다. 특히 도로 침수(328건), 토사 유실(62건), 제방 유실(30건) 등 인프라 관련 피해가 많았다. 뉴보텍은 상수도관, 하수도관, 빗물저장시설 등 플라스틱 상·하수도 관련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수해 복구 과정에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하이포크, 건강과 지속가능성 담아 급식 시장 공략 본격화

팜스코의 프리미엄 돼지고기 브랜드 하이포크가 프리미엄 돈육 브랜드로서 급식 시장을 주요 사업 분야 중 하나로 정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8일 전했다. 하이포크는 학교, 병원, 산업체 등 다양한 급식 현장에서 '믿고 사용하는 돼지고기'로 자리매김하며, 건강과 지속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포크는 건강하고 안전한 단백질 공급이라는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동물복지와 저탄소, 탄소중립 등 ESG 가치를 제품 전반에서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실제 급식 현장에서의 신뢰와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으며, 점차 확대되는 수요 속에서 브랜드의 존재감도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다. 현장의 실질적인 필요에 응답하기 위한 콘텐츠 기반의 소통 전략도 돋보인다. 하이포크는 실제 영양사들이 참여한 레시피북을 통해 급식 메뉴 구성에 실용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급식 전용 홍보지를 매월 정기 발간해 시즌별 제품 정보와 프로모션 소식을 공유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식재료 공급을 넘어, 급식 운영의 파트너로 기능하고자 하는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행보다. 또한 카카오 채널, 급식 전용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접점도 강화해, 현장 관계자들이 언제든지 제품 정보와 활용 콘텐츠를 쉽게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하이포크는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소통 시스템을 통해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면서, 함께 건강한 급식문화를 만들어가는 급식 현장의 동반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하이포크 관계자는 “하이포크는 급식 시장에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한 돼지고기를 제공하며, 급식 현장의 실질적인 운영에 도움을 주며 현장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며 “안전한 먹거리, ESG 가치와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급식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하이포크는 동물복지 인증 사육, 저탄소 생산 시스템, 탄소중립을 향한 노력 등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기반으로, 건강한 먹거리 제공은 물론 환경과 사회를 고려한 책임 있는 공급 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앞으로도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돈육 브랜드로서, 건강한 식문화 정착에 앞장설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건강이상설’ 부른 손등에 멍 정체는?…“만성 정맥부전”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 등에 멍이 생긴 모습이 포착되면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백악관에선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은 탓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다리가 붓는 증상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에 멍이 들고 발목이 부은 사진들이 최근 공개되자 종합 검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만성 정맥부전은 다리정맥의 혈관 내벽 또는 판막 기능 이상으로 다리에서 심장까지 피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피가 고이는 질환이다 레빗 대변인은 “위험하지 않으며 흔한 증상이다. 특히 70세가 넘는 사람들에게서 그렇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올해 79세다. 레빗 대변인은 또 최근 찍힌 대통령의 사진을 보면 손등에 약간의 멍이 있다면서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 때문에 연한 조직이 가볍게 자극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심혈관 질환 예방 차원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고, 손등의 멍은 아스피린의 잘 알려진 부작용이라면서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훌륭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맥부전으로 인한 아무런 불편함이 없고 혈액검사 또한 정상적으로 나왔다면면서 “여러분 모두가 아마 매일 보듯이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한다"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5∼29일 스코틀랜드의 턴베리와 애버딘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나 양국 간 무역 합의를 다듬을 계획이며, 오는 9월 17∼19일에는 영국을 공식으로 국빈 방문한다고 레빗 대변인은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주요국과 무역 협상 상황에 대해 유럽연합(EU)이 계속해서 협상에 매우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상대하기 꽤 까다롭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바바벨라가 작성한 보고서에선 “의사들이 심부정맥혈전증이나 동맥질환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심부전, 신장기능 장애 또는 전신 질환의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바벨라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건강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펜실베이니아를 향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오른쪽 손등에 짙은 화장 자국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올해 초에도 손등에 멍이 든 모습이 발견됐었다. 당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매일 악수하다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30년간 가스산업 5배 성장했지만, 안전·권익은 뒤쳐져…가스시공협회 설립 필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 교대역 인근에서의 가스배관 누출 사고는 다행히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됐지만,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누출된 가스가 지하철로 흘러들어 갔으면 과거 대구지하철 사고처럼 큰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다시 한번 가스시공의 전문성과 안전성, 그리고 사고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가스시공협회를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18일 가스시공사업자들은 가스시공협회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가스시공사업자 수가 278개에서 1500개로 5배 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번번한 협회도 설립하지 못해 관련 사업자들은 권익을 보호받지도 못하고 있다"며 “가스산업의 성장과 전문성 향상 그리고 안전성까지 높이기 위해 가스시공협회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본적으로 협회는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함으로써 권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법이나 정책 상에서 불합리한 점이나 건의 사항이 있다면 이를 개인적으로 제기하기보다는 동종 업계를 대변하는 협회 차원에서 제기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공익성에도 부합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동종 사업자들은 협회를 설립해 권익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가스시공업계는 지난 30년간 업체 수가 5배 늘어난 1500개로 늘어났음에도 독립적 협회를 갖지 못해 권익을 보장받지 못하는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으로 공사 수주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별표1의 비고 제4호에서는 “기계가스설비공사업 중 기계설비공사를 주력분야로 등록한 자는 주력분야의 공사만 수행할 수 있고, 주력이 아닌 분야의 공사는 수행할 수 없다"고 돼 있다. 하지만 비고 제5호에서는 “제4호 단서에도 불구하고 기계가스설비공사업 중 기계설비공사를 주력분야로 등록한 자는 기계설비공사와 가스시설공사(제1종)가 복합된 공사로서 기계설비공사가 주된 공사인 경우에는 해당 공사의 가스시설공사(제1종)를 함께 수행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로 인해 가스시공 자격이 없는 사업자가 가스시공사업을 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실제 가스시공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에 기술검토를 의뢰하거나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 업무는 1종 가스시설시공업 등록자만이 수행할 수 있다. 결국 기계설비공사업자가 가스시공사업을 따낸 뒤 이를 가스시공사업자에 하청을 줘 사업을 진행하는 구조가 만들어 지게 됐다. 관계자는 “기계설비공사와 가스시설공사가 복합된 공사의 경우 공사 금액상 기계설비공사가 주된 공사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기계설비공사를 주력분야로 등록한 자가 사실상 대부분의 가스시설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불합리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관련 부처는 개선의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불합리한 것은 또 있다. 가스시공사업자들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서는 실적증명이 필요하다. 현재로선 실적증명을 기계설비협회로부터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기계설비협회는 기계설비사업자들을 위한 이익단체이기 때문에 가스시공사업자들은 증명서를 땔 때마다 적지 않은 수수료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관계자는 “기계설비협회에 가스시공 담당자는 1명밖에 없다. 가스는 위험물이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기술검토를 통해 허가를 받고 가스공급 전에도 시설 및 안전점검 등 검사를 유관기관에 받아야 하는 공사 특성상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갑질 문제와 애로사항 등에 대한 해결이 어렵다. 건설산업기본법에 하도급이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계설비에서 하도급을 받게 돼 있는 구조로서 부실시공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가스시공협회가 없음으로 인해 가스안전 사고에 대한 불안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가스는 폭발성이 강한 위험물질이다. 수소경제 등으로 인해 가스산업은 더욱 확대되고 있고 고도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반드시 전문기술을 가진 사업자가 시공 및 감리를 맡아야 하고, 나아가 기술자 양성을 위한 교육이나 자격 관리도 필요하다. 또한 사고 발생시 협회 차원에서 신속히 대응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가스시공협회가 없어 이러한 대응이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가스시공업계 관계자는 “세계 주요국에는 가스시공협회가 다 있는데, 5000만 국민이 다 쓰는 국민 연료인데도 우리나라만 협회가 없다. 지난 교대역 가스분출 사고 때도 가스시공협회만 있었다면 긴급사고조사팀을 파견해 더 빠른 응급조치를 했을 것"이라며 “수소경제, 알래스카 가스관 건설 등 국내외적으로 가스시공 분야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전문성과 안전성 그리고 산업발전을 위해 반드시 독립적인 가스시공협회 설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로컬뉴스] 광양시, 여수시, 순천시, 여수광양항만공사 소식

7월 16일부터 시 누리집, 광양관광 공식 SNS 등에서 열흘간 진행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가 포스코와 협력해 추진 중인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의 최종 명칭 선정을 앞두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7월 16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약 3,500건의 명칭 제안 가운데 추려진 15개 후보를 대상으로 시 누리집, 문화관광 누리집, 광양관광 공식 SNS 등에서 오는 25일까지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다. 설문 결과는 전문가 및 시민위원회 의견과 함께 최종 명칭 선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광양시는 명칭 확정 후 로고를 포함한 상표권을 등록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한 지속적 홍보로 조형물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관광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현주 관광과장은 “글로벌 미래도시를 지향하는 광양시와 공존의 가치를 추구하는 포스코가 함께한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은 구봉산 봉수대의 역사성을 이미지화한 작품으로, 빛과 철의 도시 광양을 상징하는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 명칭이 탄생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은 역삼각형 철제 경사로를 따라 정상까지 일곱 바퀴를 회전하며 오르는 구조로, 광양의 무한한 발전을 상징한다. 조형물이 들어설 구봉산은 과거 봉수대가 있었던 역사적 장소이자, 광양제철소와 이순신대교, 순천·여수·남해를 아우르는 360도 전망을 갖춘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며 광양시는 이 조형물이 세계적 관광명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광양중학교·BCCA 네 번째 만남으로 우정 이어가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시장 정인화)는 '국제 청소년 홈스테이 사업'의 두 번째 교류 일정이 지난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4박 5일간 동광양중학교 일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에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크리스천 아카데미(BCCA, British Columbia Christian Academy) 대표단 10명(교사 5명, 학생 5명)이 참여했다. 대표단은 동광양중학교 학생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지역의 문화와 학교생활을 체험했다. BCCA 학생들은 광양항 안내선 견학, Park1538과 제철소 탐방, 지역 문화관광지 방문 등을 통해 광양의 산업과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동광양중학교 정규수업 참여, 한식 만들기 체험, 학교 가요제 관람 및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 학생들과 교류하고 우정을 쌓았다. 특히 7월 14일(월) 동광양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는 BCCA 미겔 저우(Miguel Zhou) 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캐나다 학생들이 광양을 방문한 소감을 발표하며 양교 간 우의를 다졌다. 이어 동광양중 학생들과 BCCA 학생들 간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서로의 학교생활과 문화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상호 이해와 친밀감을 높였다. 동광양중학교와 BCCA의 교류는 2023년 11월 학교 자체 매칭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양교는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광양시는 앞으로도 청소년 홈스테이, 국제교류 행사, 민간단체 교류 등 다양한 국제협력 사업을 지속 추진해 시민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고 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전남문화재단 공모사업 '우리 모두 열 살이야!' 진행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지난 3월에 전남문화재단 공모사업 '모두의 문화예술교육'에 선정된 광양 햇살학교와 옥룡초등학교의 통합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우리 모두 열 살이야!'가 6월에 이어 오는 9월, 한 달 동안 남은 일정을 이어간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남문화재단과 광양시 사라실예술촌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소외 없는 문화예술교육 실현을 목표로 한다. 특히 통합교육의 출발점인 '장애 공감 문화 조성'을 핵심 기반으로 삼고 있다. 프로그램은 특수학교인 햇살학교와 일반학교인 옥룡초등학교 2학년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 옥룡초 학생 5명이 햇살학교를 방문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또래 친구들과 문화예술을 매개로 교류하며 통합교육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수업은 회차별 주제에 맞는 그림책을 함께 읽고, ▲봄의 열매 ▲여름이 스며든 가방 ▲달라도 괜찮은 요리 ▲촉감으로 전하는 위로의 꽃 ▲달콤한 디저트 여행 등 오감을 활용한 미술 활동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감성지능을 기르고 또래 간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해 나간다. '우리 모두 열 살이야!'는 9월 한 달간 주 1회씩 진행되며,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아동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상호이해와 존중을 배우는 기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여수시민 1인당 18만 원 지급… 차상위 3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43만 원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시민의 가계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지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차 신청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9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소득 하위 90%를 위한 추가 지원은 9월 22일부터 2차 신청을 통해 별도로 이뤄진다. 신청 첫 주인 7월 21일부터 25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로 운영된다.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요일제 기간 이후에는 요일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대한민국 국민이며,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제외되나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 등은 예외적으로 포함된다. 성인(2006. 12. 31. 이전 출생자)은 개인 신청이 원칙이며, 미성년자는 주민등록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전 국민 1인당 15만 원이 기본이나, 비수도권 지역인 여수시는 1인당 3만 원이 추가돼 18만 원이며, 차상위계층은 3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3만 원이 지급된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여수사랑상품권 중 선택 가능하다. 신용‧체크카드는 카드사 홈페이지·앱 등을 통해 신청 후 충전 가능하다. 선불카드는 주소지(2025. 6. 18. 기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7월 21일부터 수령 가능하나, 지류형 상품권의 경우 8월 1일부터 수령 가능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소비쿠폰은 여수시 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단, 대형마트·백화점·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며, 미사용 금액은 소멸된다. 아울러 시는 스미싱 등 금융 사기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절대로 URL이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발송하지 않으며, 공식적인 안내는 시청 홈페이지 또는 주민센터를 통해 이뤄진다. 총 490억 원 투자… CCUS로 탄소 자원화 및 고부가가치 소재 전환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16일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제1고무공장에서 CCUS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CCUS 설비는 금호석유화학 열병합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분리·포집한 뒤 이를 액화탄산으로 전환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이 설비는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장에서 생산된 액화탄산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세정, 선박 건조 및 중공업 등에서의 용접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약 6만 9천 톤의 이산화탄소가 회수돼 산업 소재로 재활용됨으로써 탄소배출 저감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비 도입으로 13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금호석유화학과 자회사인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가 총 490억 원을 투자해 추진했으며, 국내 순수 기술을 기반으로 한 CCUS 설비라는 점에서 수입 대체 효과와 기술 자립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정기명 시장은 “이번 CCUS 설비 준공은 탄소중립 시대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여수시는 앞으로도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 노력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8월 8일부터 31일까지 순천 동천 일원에서 개최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도심 속 야경 명소인 '동천'을 무대로 빛과 야경, 시민, 상인이 어우러지는 '2025년 동천 야광 축제'를 오는 8월 8일부터 31일까지 24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별 헤는 동천' 주제 아래 원도심의 상생을 도모하는 순천형 야간 축제로 기획됐으며, 관광 자원인 동천을 배경으로 여름밤의 낭만을 더해 순천의 밤을 풍성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축제는 풍덕교에서 팔마대교 구간의 동천 일원에서 펼쳐지며, 야간 경관 조명으로 꾸며진 별빛 장미 터널, 무궁화를 활용한 무궁화 경관 정원, 순천시 마스코트인 '루미'를 활용한 10m 이상의 초대형 루미 조형물 등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야간 경관 콘텐츠가 조성된다. 또한, 야광 레이스 마라톤 대회, 시장 팝업 스토어, 소원배 띄우기, 동천 야광 숏폼 챌린지 공모전 등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으로, 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은 순천시 누리집 및 공식 관광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열리는 동천 야광 축제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으니 많은 시민들이 찾아 즐겨주시기 바란다"며, “야광 축제를 일회성이 아닌 지역 자원, 지역 상권, 지역민이 함께 순천의 밤을 밝히는 지속 가능 상생형 여름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치유의 공간 남파랑길․원도심에서 만나는 1박2일 가족 맞춤형 여행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오는 8월 7일부터 13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운영되는 1박 2일 가족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 '웰니스 in 남파랑'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웰니스 in 남파랑」은 순천의 대표 생태자원인 남파랑길(화포 구간)과 치유 거점 공간인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체험과 힐링이 함께하는 웰니스 in 남파랑'을 주제로 온 가족이 자연을 체험하며 회복하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남파랑길 걷기 ▲갯벌 체험 ▲족욕 ▲감각형 워크숍 ▲원도심 산책 등 신체 회복과 감각 치유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자연 속에서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고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8월 7~8일, 9~10일, 12~13일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관광객이며, 회차별 5가족(최대 2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2인 20만원 ▲3인 22만원 ▲4인 26만원 ▲5인 30만원이다. 신청은 네이버폼(https://naver.me/x6xMSlcf)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방학, 생태와 도심을 오가며 부모와 자녀 모두가 자연 속에서 치유받는 특별한 여행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순천형 치유관광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여수산단 화주 대상 석유화학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 모색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사장 직무대행 황학범)는 최근 석유화학 업계 침체 및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수산단 주요 석유화학 기업 및 항만 주요 선사를 대상으로 '선사-화주 매칭 간담회'를 추진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여수산단 입주 기업들은 석유화학 업계의 경영 위기 장기화 영향으로 인한 내수·수출 부진이 동반되며, 생산 축소 및 구조조정 압박에 직면하여 원가 부담 중에서도 물류비 절감이 생존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월 여수·광양항 현장 개최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수도권에 본사를 둔 석유화학 화주사 및 여수·광양항 주요 선사 10개사가 한자리에 모여, 물류비 절감 및 항만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날 공사는 수출 국가별 물동량 분석을 바탕으로, 여수·광양항에 기항하는 정기선 서비스 노선을 적극 활용할 경우, 참여한 화주 3개사 기준으로 연간 물류비가 최대 약 70억원까지 절감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또한, 신규항로 개척, 데이터 기반 맞춤형 기업 마케팅, 대형선박 입출항을 위한 항로 수심 확보 등 화주사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홍상표 운영부사장은 이번 간담회가 “석유화학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모두의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였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여수산단 지역 화주 및 선사 간의 더욱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권차열 기자 chadol999@ekn.kr

강원, 김정수 도의원·도의회 연구단체,주민 삶의 질 위해 앞장서…입법평가위원회도 열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정수 도의원(국민의힘, 철원1)이 경원선(연천~백마고지) 열차 운행 재개를 위해 도 철도 당국과 협력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섰다. 김 의원은 17일 강원도 건설교통국 철도과와 면담을 갖고 남북관계 경색과 장비 노후화로 장기 중단된 경원선 운행 재개의 필요성과 추진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그는 면담 자리에서 “철원군과 강원도 철도과 간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으며, 도 집행부가 코레일 관계자를 만나 설득과 협의를 이어가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일부 주민들의 우려가 있지만 차질 없는 운행 재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철도과 관계자는 “현재 철원·연천군과 코레일 간 협의가 긴밀히 진행 중이며, 국토교통부의 운영비 지원 방안 등 다각적인 방법을 건의하고 있다"며 “경원선이 조속히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특히 경원선 운행 재개가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원선 재개는 철원 주민들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주상절리와 고석정 꽃밭 등 관광자원 활성화를 통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둔 철원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의회와 집행부가 긴밀히 협력해 조속한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철원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원선은 서울과 원산을 잇던 철도로, 일제강점기인 1914년 개통된 이후 남북을 연결하는 중요한 간선 철도로 활용됐다. 하지만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후 군사분계선이 설정되면서 북측 구간은 단절됐고, 남측도 연천 이북 구간의 운행이 중단되며 사실상 '끊어진 철도'로 남았다. 현재는 동두천~백마고지 구간 일부만이 보수·복원되었지만, 남북관계 경색과 시설 노후화 등의 문제로 장기간 운행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논의 대상인 연천~백마고지(철원) 구간은 수도권과 철원을 연결해 주민 교통 편의를 크게 높이고,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구간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해당 구간의 운행 재개를 위해 예산 확보와 설비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며, 강원도와 철원군 역시 국비 지원 확대와 조속한 추진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철원군은 수도권에서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져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 '소양강댐 주변지역 피해지원 연구'가 17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강원특별법」 제3차 개정안에 포함된 '댐 주변지역 지원 특례'의 입법 필요성과 효과를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소양강댐과 같은 국가 기반시설로 인해 장기간 피해를 감내해 온 주민들의 권리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연구회원과 강원도청 관계자, 강원연구원 등 15명이 참석했으며, 강원도 하천과장이 '댐 주변지역 지원 특례' 조항의 취지와 적용 방안을 설명한 후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강원특별법」 제68조의3에 따르면 다목적댐에서 발생한 발전·용수 판매 수익의 20%를 '댐 주변지역 경제활성화 지원기금'으로 납부하도록 규정돼 있으며, 이번 논의에서는 해당 조항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 과제도 함께 검토했다. 박기영 연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댐이라는 국가적 기반시설 뒤에는 지역 주민들의 눈물겨운 희생이 자리하고 있다"며 “오늘 논의가 단순한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는 제도 마련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주민 피해를 현실적으로 반영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 형평성을 확보하고,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개정 추진 현황도 함께 소개됐다. 개정안에는 지원사업 시행 주체를 시장·군수로 일원화하고, 발전·용수 판매 수익금의 출연 비율을 각각 6%에서 10%, 22%에서 30%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한편, 소양강댐은 수도권 전력 공급과 홍수 조절 등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며 국가 기간시설로 자리해 왔지만, 수몰과 재산권 제한, 경제 침체 등으로 주변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어왔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도와 도의회가 긴밀히 협력해 제도적 대책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영 회장은 “앞으로도 연구회를 중심으로 후속 논의를 이어가고, 주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책을 도출하겠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는 17일 오후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2025년도 제2차 입법평가위원회'를 열고 도민 중심의 실효성 있는 입법 활동을 위한 조례 평가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임미선 위원장을 비롯한 도의원 7명과 교수,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5명 등 총 12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신규 위촉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부위원장을 선출하고 2025년 상반기 입법평가 대상 조례 18건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위원들은 조례별로 정책 목적과 실효성, 조문 체계와 명확성, 예산과 사업 현황, 도민 생활과의 연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 심의 결과 18건의 조례 가운데 7건은 일반정비가, 11건은 심화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의결했다. 이 가운데 13건에 대해서는 집행기관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독려하는 의견도 함께 전달하기로 했다. 임미선 위원장은 “입법평가가 도입된 지 5년째를 맞아 조례의 제정부터 운영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입법평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신뢰받는 민생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8월 중 도의회 각 상임위원회와 집행기관에 전달돼 조례 개정이나 시정조치로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도의회 홈페이지에 공개해 입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강원도의회는 2021년부터 조례 입법평가를 도입해 2024년까지 총 595건의 조례를 평가해 이 가운데 525건이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417건(정비율 79%)이 정비를 완료했다. 도의회는 앞으로도 도민 중심의 실효성 있는 입법활동을 위해 지속적으로 조례를 점검·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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