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국민대, NC소프트와 손잡고 서울 창조산업 AI 인재양성 나선다

국민대학교가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서울시 전략산업의 기반 강화에 나선다. 서울시가 중점 육성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창조산업의 생태계를 이끌 현장 중심 융합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15일 국민대에 따르면, 국민대와 엔씨소프트의 AI 전문 자회사인 NC AI가 서울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단위과제인 창조산업 인재양성 주관대학과 참여기업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대-NC AI 컨소시엄은 서울시로부터 매년 4억원씩 5년간 총 20억원의 재정지원을 받고, AI 기반 영상교육 표준화 모델 개발에 나선다. 특히, 주관학과인 영화전공과 AI디자인학과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영상콘텐츠 기획 및 제작 △3D 캐릭터 모델링과 애니메이션 등 첨단 기술을 포함한 정규·비정규 교육과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국민대는 NC AI가 자체 개발한 AI플랫폼 '바르코(VARCO)'를 강의에 도입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기술 역량을 동시에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조성된 'DMC 교외 캠퍼스'를 거점으로 다양한 기업과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여 학생에게 장학금, 인턴십 기회, 창업 연계 지원 등을 폭넓게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의 총괄 책임을 맡은 이현재 국민대 영화전공 교수는 “빠르게 진화하는 창조산업 분야에서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학연계 교육모델의 도입이 시급하다"며 “NC AI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서울시 창조산업 인재양성의 표준을 제시하는 대표 대학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표준협회, 2025년 안전안심 체육시설 선정 사업 운영

한국표준협회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위탁을 받아 '2025년 안전안심 체육시설 선정 사업'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소규모 민간 어린이 체육시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안전한 체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체육시설의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고된 체육시설 중 △체육도장업 △체육교습업(수영, 빙상, 야구, 축구, 농구, 줄넘기, 배드민턴, 롤러) △수영장업(어린이 수영장)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총 150개 체육시설을 선정할 예정이며 신청은 이달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 접수한다. 안전안심 체육시설에 선정된 업체는 국민체육진흥공단 명의의 현판과 차량용 인증자석·홍보용 배너·안전키트 등이 제공되며, 국민체육진흥기금 스포츠산업융자(튼튼론) 우선지원 가점이 부여된다. 아울러 안전관리 우수사례 공모를 통해 당선시 최대 30만원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으며, 연말에는 '2025 올해의 안전안심 체육시설'에 선정되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체육시설 운영자는 '체육시설알리미' 사이트의 '체육시설주 홈' 내 '안전안심 체육시설' 메뉴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참여 후 사전교육 이수 및 안전 체크리스트 수행,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필수항목 수행을 포함한 체크리스트 총 37개 항목 중 95포인트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문동민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교육 및 인증기관으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아·어린이 민간체육시설을 대상으로 안전문화를 확산하여 중대시민재해를 예방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하이트진로, 행정안전부와 ‘모바일 신분증’ 알린다

하이트진로가 행정안전부와 '모바일 신분증과 함께하는 책임 있는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모바일 신분증이 위·변조 걱정 없이 성인 여부를 간편하고 정확하게 증명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디지털 신원인증 수단임을 널리 알리고, 책임 있는 음주문화 형성을 위해 추진됐다. 하이트진로는 주력 브랜드 '참이슬' 150만 병에 모바일 신분증 홍보 라벨을 부착, 이달 말부터 전국 음식적, 식당 등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유통·영업망을 활용해 소상공인 점포에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 모바일 신분증에 대한 매장 내 홍보와 안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전날 협약식 이후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근 착한가격업소를 방문해 '이제 모바일 신분증으로 당신을 인증해 주세요'라는 슬로건의 홍보 포스터를 부착했다. 점주가 정부 공인 모바일 신분증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진위 판별법이 담긴 안내서도 전달하는 등 현장 중심의 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하면서 향후 협업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책임 있는 음주문화 정착이라는 사회적 과제에 더해, 디지털 사회 전환과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창립 101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가 국민의 신뢰 속에 성장해 왔다는 점을 잊지 않고,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차원에서 소상공인들의 영업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GS리테일, 백지연 전 앵커 ‘고객경험 고문’ 위촉

GS리테일이 백지연 전 앵커를 고객경험(CX) 고문(顧問)으로 위촉해 고객 신뢰 강화에 나선다. 15일 GS리테일에 따르면, 7월 초 백지연 씨와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곧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백지연 씨는 GS리테일 전사 고문으로서 △고객 신뢰 기반의 기업 가치 강화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브랜드 이미지 제안 △텔레비전(TV)˙모바일˙뉴미디어(SNS)를 아우르는 콘텐츠 기획과 커뮤니케이션 전략 자문 등을 수행한다. 백지연 씨는 지상파 메인 뉴스 최초, 최연소, 최장수 여성 앵커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언론인이다. 기자, 앵커로 일한 것뿐 아니라 CJ tvN 고문으로 재임 당시 '백지연의 끝장토론',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등 시사˙인터뷰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했다. 또한, 백지연 씨는 커뮤니케이션 전략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국내외 대기업, 대선주자, 최고 경영인(CEO) 등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컨설팅을 맡았다. 글로벌 패션 기업인 크리스천디올 코리아의 자문 겸 앰버서더까지 맡는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왔다. GS리테일은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지닌 백지연 씨 영입으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기업의 새 가치를 창출하는데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정확한 시선으로 진실을 전달해온 백지연 고문과 함께 고객 경험과 콘텐츠를 강화해 더 신뢰받는 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산단공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진출 성과 본격화”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지난해 추진한 산업단지 입주 대중소 기업간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의 성과를 알리는 보고회를 개최했다. 전국 각지의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글로벌 기업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투자유치와 해외수출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산단공에 따르면, 지난 11일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KICXUP) 사업'의 2024년도 사업 추진성과를 정리하는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KICXUP는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스타트업 간 수요기반 기술 협업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개방형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취지로 산단공이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앞서 산단공은 지난해 KICXUP 사업에서 △글로벌 기술 협업 및 시장 진출 본격화 △비수도권 산업단지로 대상 확대 △기술검증(PoC) 성과관리 체계 고도화 등 구조 개선을 통한 혁신 생태계 정교화에 집중했다. 특히, 산단공은 지난해 10월 'KICXUP 글로벌 2024'를 개최해 미국·독일·일본·영국·한국 등 5개국의 글로벌 기업 36개사와 스타트업 114개사 간 총 181건의 기술협업 매칭을 성사시켰다. 이 가운데 스튜디오에피소드는 KICXUP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기술협업에 나서면서 82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 사업을 통해 총 97만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산단공은 'KICXUP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노베이션 리더스 서밋(ILS) 2024'에 참가, 국내 스타트업 5개사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총 8건의 사전 매칭과 58건의 현장 미팅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가운데 약 330만엔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낸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틸다'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산단공은 올해부터 △지역 산업단지별 현안 해결형 기술협업 모델 도입 △디지털 전환 및 탄소중립 연계형 PoC 개발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등을 통해 KICXUP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2025년도 KICXUP 참여기업 모집을 시작으로 8월에 발대식을 개최하고 9월 무렵에는 국내외 대·중견기업 및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2024년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은 산업단지를 기술혁신과 글로벌 협업의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출발점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단지 현안 해결과 글로벌 연계를 아우르는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글로벌 공략하는 비비고 치킨…“이번엔 호주”

CJ제일제당이 호주에서 K-치킨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호주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주요 거점 지역 중 한 곳으로,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지역이다. 앞서 만두와 김치 제품으로 현지 주요 유통 채널을 다수 확보한 만큼 치킨의 성장세는 더욱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 CJ제일제당이 만든 K-치킨, 호주 간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을 호주 1위 대형마트 울워스(Woolworths)에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호주에 비비고 치킨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달부터는 또 다른 현지 대형마트 체인인 IGA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신제품은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 양념맛·소이허니맛' 2종이다. 집에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닭고기와 별도로 포장한 한국식 양념치킨과 간장치킨 맛 소스를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춰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신선한 재료 수급 등을 위해 현지 생산 체계도 구축했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고 K-치킨'을 호주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국 식문화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호주 대형마트 '꽉' 잡았다…치킨도 폭풍성장 예고 호주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영토 확장의 주요 거점 지역이다. 호주는 미국이나 유럽만큼 매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지난해 주요 유통채널 점포 수 기준 80%에 입점해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비비고 제품은 현지 1위 마트 체인인 울워스와 2위 콜스(Coles), 4위 IGA에 모두 입점해 있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오세아니아 지역 매출은 약 43% 증가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400억원대로 알려졌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023년 현지에서 생산한 '비비고 왕교자'를 선보였고, 이후 찐만두, 홈스타일 만두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렸다. 지난해 3월에는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도 현지 생산을 시작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현지에서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캠페인으로 소비자 인지도를 강화하고, 경로 별 주요 카테고리 육성을 통해 고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업계는 올해 CJ제일제당 식품부문의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식품사업에서 총 11조3530억원의 매출을 냈는데, 이중 49.2%가 해외에서 나왔다. 지난해 국내 매출은 내수 침체 및 소비부진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오히려 3.6% 증가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SK매직→SK인텔릭스 ‘간판 교체’…렌탈·AI ‘양날개’ 전략

국내 가전업계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확산되는 가운데 가전 렌탈업체 SK매직이 SK인텔릭스로 사명을 교체하면서 AI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매직은 이사회를 개최해 SK인텔릭스로 사명을 교체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2016년 모회사인 SK네트웍스가 사모펀드(PEF)로부터 동양매직을 인수해 SK매직을 출범시킨 지 9년 만에 간판 교체다. 변경된 사명은 영단어 '인텔리전트'(Intelligent, 지능적인)와 무한한 확장성을 뜻하는 알파벳 '엑스'(X) 결합한 것이다. 최근 SK인텔릭스가 기존 렌탈 사업뿐 아니라 신사업으로 AI분야 육성에 공들이는 만큼, 두 사업을 포괄하는 이름으로 정체성을 재확립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지난해부터 SK네트웍스는 'AI컴퍼니로의 진화'를 미래 비전으로 삼고, 기존 사업 재편과 함께 신사업 강화를 병행하고 있다. 모회사와 궤를 같이해 종합 렌탈기업 색채가 강했던 SK매직도 핵심 카테고리를 정리하는 등 혹독한 포트폴리오 다이어트를 단행했다. 수익성이 낮은 일부 사업을 처리하는 것이 골자였다. 지난해 SK매직이 환경가전·매트리스 제품군을 제외한 가스레인지·전기레인지·전기오븐 등 일부 주방가전 영업권을 경동나비엔에 매각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동시에 식기세척기·음식물처리기·안마의자 등 저수익 생활가전 사업도 정리했다. 고강도 사업 리밸런싱을 거쳐 SK인텔릭스는 가전 렌탈 중심의 SK매직, AI 기술 기반의 신규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를 주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 SK매직은 기존 환경가전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헬스 워터 등 새 혁신 제품 카테고리를 추가해 헬스 플랫폼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올 4월 등장한 나무엑스는 펫, 실버케어, 헬스케어 등 웰니스 영역 대상으로 AI 제품·서비스 도입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3월 관련 연구조직으로 AI성장실도 일찌감치 신설해 연구 개발에 한창이다. 올 하반기 중 첫 작품인 웰니스 로봇도 공개할 계획으로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이다. 해당 제품은 공기청정·안면 인식을 통한 생체정보 측정·대화형 서비스 등 각종 기능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중심의 확장형 플랫폼'을 표방하는 만큼 향후 고객 생활 스타일을 고려해 수면관리·반려동물 케어 등 각종 기능을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SK인텔릭스는 올 2월 일찌감치 미국 델라웨어주에 나무엑스 법인도 세울 만큼 글로벌 공략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초기 전략 시장으로 미국·말레이시아를 설정하고, 현지화된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일본 등으로 단계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SK인텔릭스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전략적 파트너와 협업해 초기 판매와 서비스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현지 생산 거점 설립도 병행해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라며 “말레이시아는 기존 유통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로컬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해 연내 합작법인 설립으로 시장 안착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공공요금·4대 보험료 걱정 던다…‘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 접수 개시

정부가 영세소상공인의 공공요금과 4대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14일 시작했다. 이날 접수에 성공한 소상공인들은 “정부 지원으로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안도했다.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은 소상공인에게 공공요금(전기·가스·수도)과 4대보험료(국민연금·건강보험·산재보험·고용보험) 납부에 사용할 수 있는 50만원을 신용·체크·선불카드에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혹은 올해 연매출액이 3억원 이하인 소상공인이다. 연매출액 기준은 소상공인이 국세청에 신고한 이력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신청은 오는 11월 28일 오후 6시까지 '부담경감크레딧.kr'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별도의 제출 서류는 없으며, 사업자등록번호 등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신청할 수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접수 초기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18일까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 5부제를 운영한다. 접수 첫날인 오늘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4와 9인 소상공인만 신청이 가능하다. 이날 소상공인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을 신청했다는 인증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아침 일찍 신청했다는 한 자영업자는 “오전 9시가 되자마자 신청했다"며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이 맞지않아 이번 주 목요일 신청할 예정"이라며 “이번달 전기세만 50만원이 나와서 한 번에 크레딧을 다 소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소상공인들은 실명 인증 단계에서 반복적인 오류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크레딧은 신청 시 등록한 카드에 대상자 확인이 완료된 이후 지급되며, 참여 카드사(국민, 농협, 롯데, BC,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의 카드라면 모두 등록할 수 있다. 지급된 크레딧은 올 연말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기한 이후 잔액은 회수된다. 소진공은 유사 도메인을 활용한 피싱 사이트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며, 정식 누리집을 통한 접수를 강조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돕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며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이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노랑풍선, AI 접목한 ‘듀프 여행’ 확대 ‘눈길’

여행사 노랑풍선이 새롭게 떠오르는 '듀프'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여행업계 '트렌드세터'로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14일 노랑풍선에 따르면 최근 고물가와 고환율로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소비자를 위해 '듀프 여행' 상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여기에 자체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서비스의 품질을 강화했다. '듀프'는 복제품을 뜻하는 '듀플리케이션'(Duplication)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명품의 경험을 합리적인 가격의 대체품으로 충족하는 소비 방식을 의미한다. 최근 뷰티·패션업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노랑풍선이 내놓은 '듀프 여행'은 비싼 인기 여행지의 유사한 감성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을 낮춰 소비자에게 실속 있는 대체 여행지를 제안한다. 가성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MZ세대를 비롯해 가족 단위 여행까지 아우르며 실용적 소비 가치에 집중했다. 노랑풍선은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 올해 상반기 전체 지역 상품 가운데 약 22%가 인기 목적지의 대체 여행지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경향을 파악했다. 이에 노랑풍선은 소비자가 직접 SNS 후기와 블로그 리뷰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스스로 정보를 탐색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도록 자체 기술인 'AI 키워드 매칭'을 통해 대체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특히 올해 7월15일부터 10월14일 기간 동안 진행하는 '듀프 여행' 상품들은 그동안의 인기 여행지보다 가격이 20%에서 최대 70%까지 저렴해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몰디브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급 리조트에서 여유를 기대하는 여행객들에게 '일본의 카리브해'로 불리는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섬을 대체지로 소개한다. 몰디브에 비해 약 3분의 1 수준인 170만원대의 가격으로 비슷한 휴양 감성을 즐길 수 있다. 또 캐나다 옐로나이프의 오로라 대신 내몽골의 은하수 여행이 각광을 받고 있다. 가격도 12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여름철 라벤더와 해바라기가 만발하는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 지역은 국내 강원도 태백의 해바라기 축제 여행이 대신한다. 당일치기 일정으로 접근성과 가성비를 모두 만족한다는 장점이 있다. 가족들과 테마파크 여행을 계획 중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격을 고려해 싱가포르 유니버셜 스튜디오 대신 100만원대 경비가 드는 북경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추천한다. 역사적 감성과 건축미를 여행의 재미로 꼽는 소비자에게는 동유럽 대신 발틱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여행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듀프 여행은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는 인식을 넘어 취향과 만족도까지 충족해 여행상품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자사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소비자가 유사 목적지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에몬스, 하반기 키워드 ‘프리미엄 웰니스’…“웰빙 가구의 기준 제시”

에몬스가구가 올해 하반기 키워드를 '프리미엄 웰니스'로 제시하고 2025 F/W 시즌 신제품 60여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14일 에몬스에 따르면 이달 초 인천 남동공단 본사 전시장에서 '2025 F/W 디자인 트렌드 발표회'를 개최하고 신제품 60여종을 공개했다. 에몬스는 하반기 핵심 키워드로 '프리미엄 웰니스'를 제시하고 건강한 휴식과 자연친화적 소재,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 침대·매트리스로 호텔보다 편안한 휴식 선사 우선 에몬스는 이번 F/W 시즌에 물리적 휴식과 감성적 만족감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프리미엄 침실 컬렉션을 선보였다. 곡선과 부드러운 볼륨감이 특징인 '제로나', '네이브' 침대는 라운드형 프레임과 풍성한 쿠션형 헤드보드를 적용해 시각적으로 안정감 있고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네이브' 침대는 각도 조절이 가능한 헤드 쿠션 구조를 적용해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제로나' 침대는 천연 소가죽과 유려한 곡선 라인으로 침대 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 또한 가구가 인테리어의 중심이 되는 호텔형 침대 라인업도 강화했다. 신제품 '모노아' 호텔형 침대는 월넛 우드와 패브릭 마감, 세로 패턴 셔닐 텍스처를 조화롭게 적용해 호텔 침실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집 안으로 고스란히 옮겨오는데 중점을 뒀다. 매트리스는 '타임리스 컴포트 슬립' 콘셉트의 하이엔드 매트리스 3종 출시를 확정했다. 이번 매트리스 라인업은 스프링의 품질 강화와 소재의 고급화에 중점을 뒀다. 2.2㎜ 두께의 고강도 강선으로 제작한 울트라 EX 스프링은 우수한 지지력과 내구성을 제공하며, 항균·소취 기능의 구리 도금을 더했다. 내장재는 호스테일, 양모, 알파카 울 등 최고급 천연 소재를 사용해 매트리스 내부의 공기 순환과 습도 조절이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리빙&다이닝,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휴식 중점 F/W 시즌 리빙&다이닝 공간은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휴식에 초점을 맞췄다. 소프트 터치감의 내츄럴 가죽, 패브릭과 천연 대리석, 세라믹 등 스톤 웨어 소재,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저채도의 뉴트럴 컬러, 사용자 중심의 기능성을 결합해 다양한 웰니스 가구를 연출했다. 리클라이닝 기능성 소파 '위브릭 제이미'는 7㎝까지 허리를 밀어주는 럼버 서포트 기능의 하드웨어를 적용해 스트레칭 할 때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다이닝 테이블 '에르나'는 유기적 곡선으로 디자인해 상판부터 체대까지 물 흐르듯 연결되는 아름다운 실루엣을 선사한다. 또한 천연 대리석의 깊이 있는 텍스처와 포세린 세라믹의 현대적 질감을 결합해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모두 만족시켰다. 에몬스는 이번 2025 F/W 컬렉션을 통해 공간의 본질인 휴식에 집중해 '가구 이상의 가치,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 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에몬스는 대리점 및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시장성 있는 제품 출시를 위해 매년 2회 품평회를 실시하고, 호평을 받은 제품은 전국 100여개 에몬스 대리점 및 직영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전시한다. 웰빙 가구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는 에몬스는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학교 환경과학기술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국내 유일의 웰빙 소비만족도 조사에서 가정용가구 부문 9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에몬스 관계자는 “웰빙 중심의 브랜드 전략이 소비자 신뢰로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건강하고 안전한 소재 개발, 친환경 인증 확대, 지속 가능한 디자인 등 웰빙 가구의 기준을 선도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