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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익산시, 익산교육청, 하림 소식

코스트코 익산점 유치, 맥도날드의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머핀' 출시, 광역환승체계 조성 박차,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 민간투자 유치 기대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더 크고 강한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중앙 정치 무대에서 높아진 지역 위상과 더불어, 시민들이 오래 기다려온 핵심 사업들이 하나둘씩 가시화되면서 도시 전반에 활력이 돌고 있다. 정치·행정·경제 전 분야에서 뚜렷한 전환의 흐름을 타고 있는 익산시. 중앙정치권과의 유기적 연결, 핵심 인프라의 실현, 민생경제의 회복 징후, 미래형 도시계획의 재가동까지 그야말로 '익산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시간'에 기대감이 쏠린다. 우선 시민들이 수년간 기다려온 코스트코 익산점 유치가 최근 계약이 마무리 수순을 밟으며 입점이 가시권에 들어갔다. 하반기부터는 진입도로 개설공사도 본격 착수될 예정으로, 익산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의 소비 편의 증진과 상권 재편이 기대된다. 코스트코는 단순한 대형 유통시설을 넘어, 연관된 고용 창출과 지역 소비 활성화의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진입도로 개설로 도심 교통 체계도 함께 정비되며 지역 내외의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익산 농산물도 전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지역 농업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0일 맥도날드에서 출시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와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머핀'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단숨에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돌파했다. 이번 제품은 익산에서 수확한 고구마를 활용해 개발된 한정 메뉴로, 전국 매장에서 동시에 출시되며 익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대중에게 직접 체험하게 한 전국적 마케팅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전국 단위 유통 채널을 통해 지역 농산물이 프리미엄 제품으로 연결된 구조는 익산 농업의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이기도 하다. 시는 앞으로도 익산 고구마를 비롯한 지역대표 농산물이 식품산업과 외식 분야로 더 넓게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1997년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 특별법(대광법)'은 제정 이후 28년 만의 개정안 통과로,익산이 포함된 광역전철망 구축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수도권이나 광역시 중심의 교통망 논의에서 소외돼 있던 전북권역은 이번 법개정을 계기로 정부 지원의 근거를 확보하고, 철도망 계획의 공식 반영도 기대할 수 있는 단계로 올라섰다. 익산시는 전북권 광역철도 구축 사업의 전략 거점 도시다. 광역환승체계 조성과 함께 도심 내 통합 교통 플랫폼 구축 등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 수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때 정부 예산 삭감으로 축소 위기에 놓였던 익산형 지역화폐 '다이로움'사업도 최근 예산 복원을 통해 다시금 궤도에 올랐다. 민선 6기부터 이어온 익산시의 서민경제 활성화 정책의 상징이자, 골목상권의 핵심 소비 수단인 다이로움은 그간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생활 혜택을 제공해왔다. 예산 확보로 인해 향후 발행 규모 확대, 할인 혜택 유지, 온라인 연계 사업 등도 중단없이 추진될 수 있게 됐으며, 시는 이를 바탕으로 물가 불안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에 실질적 활기를 불어넣을 방침이다. 수년간 경기 침체와 건설시장 불안정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던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최근 민간사업자 공개모집에 들어가며 본격 추진 국면에 진입했다. 이 사업은 익산 도심의 공간구조를 수변 중심으로 재편하고, 정주환경·관광·친수기능을 복합화한 미래형 도시공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금까지 사업 여건을 차근차근 조성해 왔으며, 이번 공모를 통해 민간의 투자를 유치하고, 지역경제 선순환과 도시 활력 회복을 동시에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익산을 지역구로 둔 3·4선 중진 국회의원들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법제사법위원장 등 핵심 보직에 잇달아 배치되며 새로운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그간 지역 현안해결에 있어 오랜 숙원이었던 입법·예산 직통 창구가 본격적으로 열렸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상징이 아닌, 익산시의 시급한 현안이 국회와 정부에 빠르게 전달되고, 실질적인 재정 반영과 입법 논의로 연결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이춘석 의원은 식품박물관의 설립과 운영 근거가 담긴 '식품산업진흥법'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병도 의원도 “예산으로 홀대받고 서러움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며 최근 추경에서 서부내륙 고속도로 익산-부여 구간 보상비를 확보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정책 제안과 예산 확보가 속도감 있게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도 익산의 발언권이 분명히 커질 것"이라며 “정치적 여건이 익산에 더 큰 기회를 주고 있는 만큼 이 기회를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연결되도록 끝까지 뛰겠다"고 말했다. ◇ '민생회복 소비쿠폰' 익산 지역화폐 '다이로움'으로 받으세요 시 운영 로컬푸드직매장 사용가능…일부 가맹점 10% 추가 환급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실질적 효과를 위해 지역화폐 '다이로움'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18일 익산시에 따르면 기존 다이로움 앱 사용자는 오는 21일부터 별도 인증 절차 없이 앱을 통해 편리하게 정부가 발행하는 소비쿠폰을 신청·충전할 수 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다이로움과 합산 결제할 수 있어, 소액 잔액까지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이로움으로 수령한 소비쿠폰은 하나로마트, 일부 주유소 등 30억 원을 초과하는 정책발행 가맹점(262개소)을 제외한 1만4400여개의 다이로움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을 늘리는 특효약이 될 전망이다. 기존에 다이로움 혜택을 추가로 받는 '정책지원가맹점'에서도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시는 다이로움 결제금액의 10%를 지원해주는 정책지원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몰, 착한가격업소, 지역서점, 치킨로드 등 79개소가 해당된다. 해당 가맹점에서 결제 시 사업별로 월2만 원의 환급 혜택을 받는다. 실물 카드 없이도 사업장에 비치된 빠른 응답(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빠른 응답(QR)결제 시 가맹점 수수료가 전액 면제되기 때문에, 소상공인의 부담도 덜 수 있다. 특히 시에서 운영하는 로컬푸드직매장(어양점·모현점)의 경우, 다이로움으로 수령한 소비쿠폰만 사용할 수 있다. 지급수단에 따라 선불·신용·체크 카드 사용이 제한된 일부 업종에서도 다이로움 소비쿠폰을 이용할 수 있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소비 쿠폰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에는 별도의 스티커가 부착된다. 가맹점주는 해당 사업장의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스티커를 수령하면 된다. 다이로움으로 신청한 소비쿠폰은 다음날 충전되며,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지급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 쿠폰의 사용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로, 가급적 빠른 사용이 권장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단기적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소상공인과 시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여러분께서는 익산 다이로움으로 소비쿠폰을 수령해 더 많은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로움 상품권은 기본적으로 유효기간이 빠른 순으로 차감되나, 사용자 설정에 따라 소비 쿠폰이 후순위로 사용될 수 있다. '전체메뉴→상품권→우선결제 상품권 설정'에서'유효기간 빠른 상품권부터 차감'항목이 선택됐는 지 확인이 필요하다. ◇ 익산교육지원청, 어울누리 여름방학 캠프 운영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 대상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어울누리 여름방학 캠프」'상상으로 표현하는 특별한 여름'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운영되고, 일부 강좌는 오후 3시까지 확대 진행된다. 청소년들은 △K-POP댄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체험 △보컬 트레이닝 △바리스타 핸드드립 △목공 △베이킹 △사진 에세이 클래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며, 참여 학생들에게는 간편 점심식도 제공된다. 또한 익산교육지원청 어울누리에서는 학기 중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밖에서의 실질적인 예방교육과 진로·문화 체험을 위해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진로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7월까지 55학급 97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꿈을 탐색하고,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적 표현력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말했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청소년들이 어울누리를 통해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하림, 초복 앞두고 생산 라인 풀가동...신선한 닭고기 공급 총력 하루 100만 마리 이상 공급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하림이 초복(初伏) 성수기를 앞두고 급증하는 닭고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익산·정읍 공장 생산라인을 풀가동해 가장 신선하고 안전한 닭고기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초복은 오는 20일로,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과 닭백숙 등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하림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생산량을 최대로 확대하는 동시에, 식품 안전과 위생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하림은 '농장부터 식탁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통합 시스템을 통해 최고 품질의 닭고기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사육과 도계 과정에서 동물복지 시스템을 적용하고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생산 현장에서는 △작업 전후 철저한 라인 소독, 청소 청결 및 위생 점검 △작업자 개인위생 관리 강화 △에어칠링(Air-chilling) 시스템 등 온도 제어 시스템을 통한 최적의 신선도 유지 등 식품 안전을 위한 현장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정호석 (주)하림 대표이사는 “초복 특수를 앞두고 무더위 속에서 땀 흘리는 현장 직원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전한 생산 환경이 결국 최고의 제품 품질로 이어진다는 신념으로 현장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국립항공박물관, 해군 최초 자체 개발 ‘서해호’ 주제 차세대기 설계 경진대회 추진

국립항공박물관은 국내 항공기 개발사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청년 항공 인재의 창의 역량을 고취하기 위한 '2025 국립항공 박물관 역사적 항공기 창의설계 경진대회'를 오는 8월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대한민국 해군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수상기 '서해호(SX-1)'를 주제로 한다. 참가자들은 해당 기체의 구조적 특성과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이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차세대 항공기를 설계하는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참가자 모집은 8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항공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회는 8월 25일부터 이틀 간 동양생명 인재개발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개최되며, 참가팀은 사전 참가 신청서를 접수한 후 내부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에서는 현장 설계 과제 수행과 발표·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된다. 본 대회의 사전 학습 기회로 참가자와 항공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중 강연도 8월 12일 국립항공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강연은 '서해호(SX-1)'의 설계 의도와 제작 과정, 항공기 개발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박연진 국립항공박물관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단순한 공학적 설계를 넘어 항공 기술 유산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도 청년 세대와 함께 항공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오산시, 21일부터 성남 야탑행 8301번 버스 8회로 증차 운행

오산=에너지경제산문 오산시가 시민들의 꾸준한 요구였던 성남 야탑행 광역버스 증차를 전격 단행하며 교통편의 증진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오는 21일부터 성남 야탑행 8301번 광역버스를 기존 하루 4회에서 8회로 두 배 증차해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야탑행 8301번은 오산과 성남을 오가며 직장과 학교에 다니는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노선으로 출퇴근길과 등하교 시간대에 배차 간격이 길어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시는 이번 증차로 출근·통학길 교통난 해소와 더불어 시민 이동권 보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일 성남시청에서 이권재 오산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이 머리를 맞대고 진행한 '광역버스 확충 및 대중교통 여건 개선' 간담회의 후속 성과다. 당시 이 시장은 “양 도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중교통 해법이 필요하다"며 증차와 노선 신설 방안을 성남시에 적극 건의했고, 신 시장도 “도시 간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공감을 표한 바 있다. 두 시장의 합의로 이날 8301번 증차와 함께 신규 노선 검토가 급물살을 탔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10월까지 세교2지구에서 출발해 세교1지구를 경유, 성남 야탑까지 연결되는 신규 광역버스 8303번 노선 신설을 목표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시는 8303번 노선이 개통되면 세교권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성남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증차 요구가 끊임없이 있었던 만큼 빠르게 반영해 기쁘다"며 “지난 6월 신상진 시장님과 만나 합의한 내용들이 하나둘 실현되고 있어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요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불편이 없도록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산시 유엔군 초전기념관은 오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코인 배포 행사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의 첫 지상전 전투였던 '죽미령 전투'에 참전한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스미스 부대는 1950년 7월 5일, 전쟁 발발 열흘 만에 오산 죽미령에 투입된 유엔군 최초의 지상군 부대로, 전차 36대를 앞세운 북한군 5천여 명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 이 전투에서 540명의 부대원 중 181명(실종 포함)이 희생됐으며 이들의 희생은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켜 낙동강 방어선 구축 및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기반이 됐다. 기념관은 2018년부터 스미스 특수임무부대를 기리기 위해 기념코인을 제작·배포하고 있고 매년 참전용사 2명을 성(性) 알파벳순으로 선정해 코인에 새기고 있으며 기념코인의 앞면에는 신·구 유엔군 초전기념비 이미지, 뒷면에는 선정된 스미스 부대원의 얼굴, 이름, 소속 부대, 계급이 새겨져 있다. 올 기념코인에는 △살로몬 바라사(SALOMON BARRAZA, 당시 미 제21보병연대 1대대 일병)와 △토머스 헨리 베라디(THOMAS HENRY BERARDI, 당시 미 제21보병연대 1대대 일병)가 선정되어 그들의 헌신을 기리고 있다. 기념코인 배포 행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기념관 전시관 1층에서 진행되며 당일 기념관 전시실을 관람하고 미션을 수행한 관람객 100명에게 1인당 1개의 기념코인이 선착순 증정된다. 기념관 관계자는 “유엔군 참전의 날은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유엔군의 희생을 기억하고 기리는 뜻깊은 날"이라며 “이번 기념코인 배포 행사가 스미스 부대와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부산시, “부산 폭우 대비…비상1단계 체제 가동”...손근호 울산시의원,“공업축제 기념품에 시 예산 투입 조례 지적”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이번주 주말 부산서 폭우가 예상되면서 부산시가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시는 “오는 19일까지 최고 300㎜ 이상의 폭우가 예보되면서 비상 1단계 근무체제를 유지한다"고 18일 밝혔다. 비상 1단계는 시 재난대책본부에서 20명의 인력이 상시 근무하는 초기 대응 체제다. 시는 이날 오전 기준 하천변 산책로 23곳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천 산책로는 호우 특보가 발효되는 즉시 폐쇄됐다"며 “차량 통행이 있는 지하차도 등은 상황을 보고 판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기상청은 이날 하루 강수량은 곳곳에 적게는 200㎜, 많게는 300㎜ 이상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부산환경공단은 지난 17일 오후 6시 호우주의보 발효 직후부터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 민주당 부산시당 신임 수석 대변인에 이재용 금정구 지역위원장 선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신임 수석 대변인에 이재용 금정구 지역위원장이 선임됐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17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금정구 지역위원장을 신임 수석 대변인에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신임 수석대변인은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부회장, 부산시당 사무국장협의회 회장,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 신임 수석대변인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양수산부 이전을 비롯한 부산의 주요현안에 대해 부산시민과 당원들의 목소리를 잘 담아내고, 당의 입장을 성실히 전달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재용 수석 대변인이 당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지역위원회 사무국장과 지방의원, 지역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시당의 메시지를 더욱 넓고 깊이 있게 전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당은 또 부산 기초의원 원내대표협의회 신임 회장에는 동구의회 이희자 재선 의원을 선임했다. 이 원내대표협의회장은 앞으로 16개 구·군 의회 의원단과 긴밀히 협의해 현안 대응은 물론 야당과의 협치에도 나선다. ◇ 손근호 울산시 의원, “공업축제 기념품에 시 예산 투입하는 조례 지적"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울산시가 울산공업축제에서 제공하는 경품 등 기념품을 시 예산으로 지급하는 조례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선심성 행정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울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손근호(북구 제1선거구) 의원은 지난 1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공업축제에 기념품, 상품권, 경품 등을 예산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한 조례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했다"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이 같은 조항을 조례로 명문화한 곳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조례안은 공진혁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이장걸·김기환·김종섭·김종훈·김수종·권순용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이들 7명 모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다. 이 조례안은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손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에게 예산을 활용해 혜택을 제공하려는 행위로 부적절하다고 날을 내세웠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이번 조례가 본회의를 통과하면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해시도 이와 비슷한 내용으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시는 지난달 6일 삼방동 현충탑에서 열린 제70회 현충일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가 담긴 엽서와 답례품을 함께 전달했다. 이자리엔 보훈가족, 시민. 기관·단체장, 국회의원, 시의원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김해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은 지난달 23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는 홍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사항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김해시 선관위는 최근 시가 현충일 추도식에서 시민들에게 홍태용 시장의 감사 인사가 담긴 엽서 등을 전달한 것을 두고 고발장을 접수받은 뒤 시 관계자와 홍 시장의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공직선거법을 보면 각종 기념일에 시행하는 기념 행사를 개최·후원하는 행위와 기념일을 맞아 지자체가 의례적인 위문품을 제공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의 예외로 명시됐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로컬뉴스]영천시,달서구,청도군,대구교육청,신용보증기금 소식

◇영천시, 445억 투입해 노후 상수도 정비 본격화 2025년부터 6년간 추진… 누수 해결·유수율 85% 목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노후 상수도 정비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수돗물 누수를 줄이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정비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앞서 진행된 '상수도 현대화 1단계 사업'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445억원이며 국비와 지방비를 절반씩 분담한다. 시는 급수구역별 특성을 고려해 사업을 △영천통합급수구역(임고중·화남중블록) △광역급수구역(남부중·대창중블록) △화북급수구역(화북중블록)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정비 대상은 총 74.4㎞ 구간의 배수관 및 급수관로로, 노후 상수도 시설을 교체하고 누수탐사를 병행해 시설 전반을 개선한다. 아울러 누수탐사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GIS(지리정보시스템)를 구축해 상수도 관리의 디지털 전환도 추진한다. 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현재 56.6% 수준인 평균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목표 달성 시 연간 약 56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사업은 수자원공사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상수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달서구 송현1동, 취약계층에 '사랑의 삼계탕' 전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초복 맞아 정성 담은 보양식 나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 송현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초복을 맞아 관내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온기 가득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더운 여름철 홀로 지내는 이웃들에게 건강한 보양식을 전달하고, 이웃 간 온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체 위원들은 정성껏 준비한 재료로 삼계탕을 직접 조리해 포장한 뒤,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음식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확인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안내하는 상담도 병행했다. 송현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매년 복날마다 삼계탕 나눔 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평소에도 다양한 돌봄 활동을 통해 촘촘한 지역 복지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김영화 송현1동장은 “이번 나눔이 무더위 속 지친 어르신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집중호우 피해현장 12곳 긴급 점검 김하수 군수 “응급복구 총력… 반복 재해 예방체계 강화"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지난 17~18일 사이 쏟아진 기록적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18일 직접 현장을 찾아 응급복구 상황과 안전 실태를 점검하며 관계 부서에 철저한 대책을 지시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청도읍과 화양읍, 풍각면, 이서면 등 군 전역에서 하천 제방 유실, 도로 파손, 토사 유출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김 군수는 이날 청도읍 구미리와 초현리 하천 제방 유실 현장을 시작으로 △화양읍 눌미리 마을회관 △송북리 클린하우스 △각남면 예리리 경로당 인근 △풍각면 봉기리 민들레 성모의 집 뒤 △이서면 수야리 수로 막힘 △운문면 오진삼거리 △금천면 김전리 하천 범람지 △매전면 송원지전 간 도로 및 상수도 등 총 12곳의 피해 현장을 차례로 돌며 복구 현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김 군수는 “이번 집중호우는 예고 없이 찾아온 자연재해지만, 피해는 대비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군민 생명과 직결되는 복구 작업은 지체 없이 이뤄져야 하며, 재해 예방을 위한 상시 점검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도군은 현재 토사 유출지와 하천 범람지 등 위험 지역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응급복구를 진행 중이다. 또 추가 강우에 대비해 사전 예찰 활동과 대응 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피해 주민들에 대한 심리·생활지원 대책도 마련 중이다. 군 관계자는 “현장 대응을 최우선으로 삼고, 향후 기상 변화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집중호우가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지방교육재정 축소 논의에 교육감들 '집단 반발' “공교육 근간 흔들릴 우려… 국가 책임 분명히 해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최근 논의되고 있는 지방교육재정 축소 움직임에 대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의 세수 감소와 특별회계 일몰 등으로 이미 교육 현장이 재정적 한계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추가 축소는 공교육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는 17일 안동에서 열린 제103회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채택하고, 정부와 국회에 신중한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지방교육재정은 이미 구조적 위기에 놓여 있다"며 “2023~2024년 정부 세수 감소로만 약 18조원의 교부금이 줄었고, 내년(2025년)에는 고교 무상교육 관련 특례 조항의 일몰로 1조원의 증액교부금도 감액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교육세 일부가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로 전환되면서 2조2천억원이 감액됐고,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3조1천억원)도 올해 말 일몰을 앞두고 있어 전체 교육재정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협의회는 시도지사협의회가 지방교육세(7조5천억원)와 시·도세(3조9천억원) 법정전입금을 절반으로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요구가 현실화되면 2025년 기준 약 5조7천억원 규모의 재정이 줄어들게 돼 교육 현장의 어려움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재정 축소 논리에 대해서도 협의회는 선을 그었다. 협의회는 “학생 수가 줄어도 1인당 교육·복지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육 여건의 질적 전환과 미래교육 대응을 위해서는 오히려 세심하고 집중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우리 교육재정은 국가가 책임을 지는 체제로 운영돼 왔다"며 “국회와 정부는 지방교육재정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보장하고, 관련 정책을 보다 신중히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방교육재정 외에도 교원정책 개선, 교육격차 해소,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 다양한 교육 현안도 논의됐다. 신용보증기금, '코딧투게더' 대학생봉사단 5기 발대식 내년 5월까지 금융교육·멘토링·환경정화 활동 전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7일 대구 본점에서 '코딧투게더(KODIT Together)' 대학생봉사단 5기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주영 신보 전무이사를 비롯한 임직원과 대구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지역 대학생 21명에게 봉사단 위촉장을 수여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공유했다. 대학생봉사단은 오는 2025년 5월까지 약 10개월간 활동하며, 지역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아동·노인 대상) △중소기업·소상공인 근로자 자녀 학습멘토링 △환경보호 및 정화활동 등 3개 분야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코딧투게더는 청년 인재들이 지역과 소통하며 나눔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영 전무이사는 “대학생 봉사단이 지역사회 속에서 긍정적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신보도 이들의 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에어리퀴드, 경기도 화성에 반도체 소재 몰리브덴  공장 증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18일 프랑스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리퀴드(Air Liquide)의 자회사인 에어리퀴드어드밴스드머티어리얼즈(ALAM)가 화성시에 차세대 반도체 증착소재인 고순도 몰리브덴 생산시설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은 2012년 ALAM 코리아 설립 후 2018년까지 130억원을 투자한 데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투자로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화성시 장안면 에어리퀴드어드밴스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에서 열린 이날 준공식에는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 전자사업본부 부사장, 로랑 랑젤리에 ALAM CEO, 손우호 ALAM 코리아 대표, 유소정 경기도 투자진흥과장 및 화성시 관계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객사 등 약 90명이 참석했다. 앞서 올해 초 프랑수아 자코 에어리퀴드 회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만나 “내년까지 화성 공장에 반도체용 첨단소재인 몰리브덴 공장증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인허가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적극 지원을 약속하며 한국과 프랑스 간 경제 협력의 가교 역할도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다국적 기업들이 투자하고 사업하고 파트너를 찾기에 최적의 지역이라고 생각한다"며 “에어리퀴드가 계속해서 투자해 주시는 부분에 감사드리고 MEDEF(프랑스 산업연맹) 한불재계위원장이신데 한국의 잠재력과 회복탄력성에 대해 프랑스 기업인들에게 많이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한 바 있다. 1996년 한국에 진출한 에어리퀴드는 화성 장안외국인투자지역에 반도체용 전자 재료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증설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순도 몰리브덴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져 수입 대체 및 수출 확대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와 화성시는 인허가와 부지 사용을 지원했으며, 장안2 외투지역 내 규제 완화도 추진 중이다. 유소정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은 “이번 준공은 경기도와 에어리퀴드 간의 협력 성과이며, 앞으로도 기술 도입과 고부가가치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에어리퀴드는 1902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산업용 가스 전문 기업으로 전 세계 72개국에서 6만6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매출은 약 270억 유로(약 37조 원)에 달한다. 에어리퀴드어드밴스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ALAM 코리아)는 2013년 설립돼 반도체 및 첨단소재용 화학제품을 제조·공급하고 있으며 본사는 세종시, 생산시설은 화성과 세종에 있으며 2023년 기준 임직원 159명, 매출 1183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반도체 소재 선도기업인 미국 인테그리스(Entegris)가 안산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내에 반도체 첨단 소재 연구개발 센터인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Korea Technology Center, KTC)를 설립했다 지난 17일 오후 열린 준공식에는 몬트레이 리비(Montray Leavy) 인테그리스 부사장, 김재원 인테그리스코리아 사장,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허남석 안산시 부시장,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 주요 고객사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KTC의 새로운 출범을 축하했다. 이번 센터 설립은 2023년 4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첫 미국 출장에서 비롯됐다. 인테그리스는 김동연 지사와 제임스A.오닐(Jim O'Neill) 인테그리스 수석부회장의 면담 이후 투자처를 면밀히 검토했으며 도 및 한양대학교와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최종 한양대 ERICA 캠퍼스 혁신파크 내에 KTC를 설립하게 됐다. 인테그리스는 KTC를 통해 한국 내 연구개발(R&D) 기능을 통합·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기술지원과 미래 반도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TC는 첨단 증착 소재, 습식 화학공정, CMP 슬러리, 액체 여과 및 정제 등 반도체 핵심 공정 관련 첨단 소재의 연구개발과 응용 기술 분석을 수행한다. 인테그리스가 보유한 반도체 소재 분야의 혁신 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산업 맞춤형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국내 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석·박사급 연구개발 인력 신규 채용과 인재 개발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경기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과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통해 산업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KTC가 경기 서남권을 대표하는 R&D 거점으로 성장해 반도체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길 기대한다. 경기도는 규제 개선과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기술혁신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1966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설립된 인테그리스는 전 세계 8천여 명의 직원을 보유한 반도체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핵심 소재 및 정밀 부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수원 본사를 비롯해 화성, 평택, 원주 등에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며, 국내 직원 수는 약 500명에 이른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양평군 양동산단 유치… 국토부 지정계획 확정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양평군이 그동안 추진해온 '양동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도 2분기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최종 반영되며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간다. 이는 양평군 역사상 최초로 지정된 산업단지 사례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추진 동력을 강화하며 지속 준비해온 노력이 빚어낸 결실이다. 양평군은 지난 2006년 '보룡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기 시작해 그동안 몇 차례나 양동면 일원을 대상으로 산업단지 조성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입주수요 부족, 부지확보 지연 등으로 번번이 중도에 무산되고 말았다. 더구나 관내 제조업체 다수가 중첩된 규제로 인해 외부로 이전하고, 산업용지에 대한 접근성 부족과 물류 한계가 고질적으로 지적되면서 군내 산업 인프라 조성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민선8기 양평군은 실현 가능성 있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협력을 강화하며 실질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보다 공고히 다져왔다. 양동산업단지는 양동면 일원 약 5만8000㎡(약 1만7600평) 부지에 조성될 예정으로 산업시설용지는 3만5000㎡ 규모다. 개발 방식은 GH가 전액 자기 자본을 투입하는 100% 공영개발 방식이다. 다만 조성 원가 인하 및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산업단지 내 기반시설비 약 48억원을 GH와 양평군이 50:50으로 부담키로 했다. 이에 따라 양평군은 약 24억원 사업비를 부담하고, 행정적 지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약 238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2026년까지 토지이용 구상 및 기본설계, 관련 협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준공은 2032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앙투자심사와 개발계획 승인,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양평군은 이번 사업을 단순한 부지 개발을 넘어 입주수요를 감안해 실효성 있는 산업단지로 설계하고 있다. 현재 입주 의사를 밝힌 기업은 총 14개로 전기장비,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비금속 제조 등 전략업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는 유치 가능 면적 대비 285%를 초과하는 수요라고 양평군은 설명한다 양평군은 사전에 유치업종을 명확히 설정하고 기업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유치계획을 농밀하게 세웠다. 특히 상위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 '2040 수도권광역도시계획' 등과 정합성을 갖춘 업종을 우선 선정했으며 환경영향이 적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유치 전략을 구사했다. 양동산업단지 조성은 주민 숙원사업 해소 차원에서 비롯됐다. 지난 2023년 군정 설명회와 소통 한마당에서 주민은 산업단지 유치를 지속 건의했고, 이에 따라 다수 민원이 접수되며 정책적 추진 필요성이 확인됐다. 이후 양평군은 GH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지정계획 신청, 국토부 산업입지 정책 심의까지 계획대로 단계를 밟아왔다. 또한 국회 차원에서도 김선교 국회의원이 중첩규제 극복과 산업 유치 필요성을 지속 제기하며 국토부 설득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관-정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결과, 양평군정 역사상 첫 산업단지 지정이란 성과로 낳게 됐다. 양평군은 양동산업단지를 단순한 생산 거점으로 보지 않고,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정주 환경 중심 공간으로 설계하고 있다. 입주기업 종사자를 위한 기숙사, 중소기업지원센터, 일자리센터 등을 단지 내 조성하고, 어린이집 조성 등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을 계획해 일-생활 균형이 가능한 산업단지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동산업단지 조성은 산업 인프라가 부족했던 양평군 동부권에 실질적인 경제거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평군 최초 산업단지이자 몇 차례 무산의 아픔을 딛고 국토부 지정계획에 최종 반영된 사례인 만큼 지역 균형발전의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8일 “양동일반산업단지 조성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산업단지 조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신속하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 경주시,포항시,영남이공대,울진군,대구보건대,DGIST 소식

◇경주시, 도심 침수 위기 '신속 대응'… 밤샘 비상 근무 체제 집중호우에 도로 통제·순환버스 긴급 투입… 18일 새벽 전면 재개통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지난 17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도심 주요 도로가 침수 위기에 처하자 도로를 긴급 통제하고 순환버스를 긴급 투입하는 등 신속한 현장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이 17일 오전 11시 30분 경주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하자 시는 즉시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으며, 시청 공무원 등 27명을 비상 대응 현장에 배치했다. 오후 들어 형산강과 남천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오후 4시 30분경 동방교 임시 우회도로가 전면 통제됐고, 이어 오후 5시 30분 율동 새마을교와 삼릉 앞 세월교도 침수 우려로 통행이 차단됐다. 유림지하차도도 오후 6시 형산강 수위 상승에 따라 양방향 통제가 이뤄졌다. 시내버스 일부 노선도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10번, 11번, 604번, 711번 버스가 일시적으로 구간 운행을 중단하자, 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25인승 임시 순환버스를 메플마을 입구~사천왕사지 앞 구간에 긴급 투입했다. 순환버스는 18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된다. 17일 하루 동안 경주 지역 평균 강수량은 70.9㎜로, 서면이 126㎜로 가장 많았으며 산내면 103㎜, 안강읍·건천읍은 각각 83㎜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8시 10분 기준으로 서천교 수위는 2.28m까지 상승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시는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 가장 많은 비가 집중되자 석굴로 일대 배수로 2곳에 장비를 긴급 투입해 배수 작업을 실시했고, 하동 지하차도에는 이물질 제거와 배수 정비를 완료했다. 유림지하차도는 수위가 낮아지면서 18일 오전 1시부터 전면 통행이 재개됐다. 또한 시는 만수위에 도달한 저수지에 대해 사전 방류 지시를 내리고, 하류 민가 주민들에게 안전 안내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도 나섰다. 기상청은 18일 0시 30분을 기해 경주 지역 호우주의보를 해제했고, 시는 같은 시각 비상 근무 체제를 종료했다. 현재까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시는 이후에도 침수 취약 구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 속에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 통제와 대체 수송체계를 신속히 가동했다"며 “앞으로도 취약 지역에 대한 상시 점검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돌입 최대 43만 원… 읍면동 전담창구·찾아가는 신청서비스 가동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시민 누구나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전방위 현장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시는 전담 태스크포스(TF) 운영, 읍면동 현장 접수창구 설치, 찾아가는 방문 신청, 전용 콜센터 개설 등 촘촘한 신청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민원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TF는 장상길 부시장을 단장으로 관련 부서 및 29개 읍면동 담당자가 참여해 신청 접수부터 지급,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전담 창구가 마련되며, 평일 근무시간 내 현장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특히 시는 고령자,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접수창구'도 운영한다. 생활지원사 452명이 독거노인 약 3만5천 명에게 신청 방법을 안내해 취약계층의 신청 누락을 방지할 예정이다. 신청 절차 및 사용 방법에 대한 안내를 위해 시는 소비쿠폰 전담 콜센터(☎270-8282)도 운영 중이다. 문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초기 접수 기간에는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해 대응할 계획이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모바일 또는 카드형 포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며, 사용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지급 규모는 시민 1인당 18만 원에서 최대 43만 원까지 차등 적용된다. 접수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5부제로 진행된다. 오는 21일부터 8월 2일까지 2주간 △월요일(1·6) △화요일(2·7)△수요일(3·8) △목요일(4·9) △금요일(5·0) 신청이 가능하며, 주말에는 온라인 접수만 허용된다. 2차 소비쿠폰은 오는 9월 22일부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추가 지급될 예정이다. 단, 1차 소비쿠폰을 신청하지 않은 시민은 2차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되므로 반드시 1차 기간 내 신청해야 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소비쿠폰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지급을 통해 민생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 '2025학년도 학과 취업 간담회' 개최 '입시 100% 시대, 취업률이 곧 대학 경쟁력'… 졸업생까지 관리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학생 취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학과 중심의 실질적인 취업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영남이공대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천마스퀘어 계단식 강의실에서 '2025학년도 학과 취업 간담회'를 열고, 계열별 맞춤형 취업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급변하는 고등직업교육 환경에 대응하고, 입시 경쟁력과 연계한 실질적인 취업률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용 총장을 비롯해 각 학과 취업 전담 교수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취업지원처, 기업인재육성지원단, 청년-기업취업매칭센터 관계자 등 교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학과별 취업 현황 점검 △목표 취업률 달성 전략 △미취업 졸업생 관리 방안△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우수 기업 발굴 및 연계 방안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다. 특히 졸업생 대상 △1:1 취업 멘토링 △취업 컨설팅 △역량 강화 워크숍 운영 등 미취업자에 대한 관리 체계 강화와 함께, 재학생 대상 △전담 책임교수제 기반 개별 지도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현장 실습 및 기업 설명회 확대 등의 실질적 지원책도 마련됐다. 이재용 총장은 “2030 골든타임을 맞아 대학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취업률 제고에 달렸다"며 “지역 강소기업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과정평가형 자격과정, 유학생 대상 한국어 교육 강화 등 다양한 맞춤형 취업 시스템을 통해 전방위 지원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최근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일학습병행사업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등 다수의 국고지원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직업교육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부문 11년 연속 전국 1위에 선정되는 등 대내외에서 '톱클래스' 전문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울진군, 원전 건설로 '인구·경제 활력' 꿈틀 신한울 3·4호기 공사 본격화… 하루 1천여 명 상주에 정주 수요 '쑥쑥'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본격화에 따라 인구 유입은 물론 침체됐던 지역경제 회복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현재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에는 하루 평균 약 1천여 명의 건설 및 협력업체 인력이 투입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울진군 내 숙소에 장기 체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수요와 함께 식당, 마트, 세탁소 등 일상 소비가 늘어나며 침체됐던 지역 상권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건설 초기였던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더 뚜렷하다. 당시 시공사 측은 하루 평균 300명의 인력을 투입했고, 장비는 25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6월 기준 인력은 1,145명, 장비는 168대로 각각 233%, 420%나 급증했다. 군은 하반기 최대 일일 1,500명 수준까지 투입 인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진군은 이러한 변화가 단기적 경기 회복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구 증가와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시공사 직원과 협력업체 근로자의 가족 전입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교육, 의료, 주거 등 공공 서비스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신한울 3·4호기 건설로 인한 인력 유입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지역 상권의 매출 회복은 물론 지역 기능인력의 채용 확대, 관내 업체 물품 사용 증가 등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울진군은 앞으로도 인구 유입을 위한 주거 지원, 보육 환경 개선, 교육 인프라 확충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해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보건대, 치매 커뮤니티케어 인재 양성 박차 지역 기억학교·VR기업과 손잡고 융합형 교육체계 구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치매 중심의 커뮤니티케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 기관과 잇따라 손을 잡았다. 대학 보건융합교육센터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지역 기억학교 3곳과 VR 기반 인지재활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과 연이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전공 융합형 교육 모델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17일에는 참사랑기억학교, 행복누리기억학교, 효성기억학교 등 3개 기관과, 18일에는 인지재활 기술 기업 ㈜지엘과 각각 협약을 맺고 본관 9층 소회의실에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내 실질적 보건의료 수요에 대응하고, 치매 커뮤니티케어에 특화된 현장 중심 교육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산학 협력 모델을 마련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기억학교 3개 기관은 대학과 함께 치매 특화 다학제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운영하며, 전문 인력 양성과 산학 교류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VR 기반 인지재활 기술을 개발 중인 ㈜지엘은 대학과 함께 실습 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설계하고, 기술 융합형 보건 교육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다. 이번 협력은 대구보건대가 주관하는 RISE 사업(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의 성공적인 추진 기반이자, 지역 정주형 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의 거점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순 보건융합교육센터장(유아교육학과 교수)은 “우리 대학은 변화하는 지역사회의 요구에 대응해 융합형 실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치매 커뮤니티케어 분야에서도 산학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실질적인 현장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DGIST-국민권익위 '청렴문화 확산' 맞손 미래 과학기술 인재 청렴의식 강화… 정규교과·상담 등 협력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청렴문화 확산과 권익 보호 강화를 위한 공동 보폭에 나섰다. DGIST는 지난 17일 대학본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대학(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청렴교육 협력에 본격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래세대인 대학(원)생의 청렴 의식 내재화와 교직원의 청렴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대학 내 권익 보호 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학(원)생의 청렴 가치관 함양 교육 △교직원 청렴 역량 향상 교육 △정규 교과목 내 청렴교육 개설 △청렴교육 협업 프로그램 확대 △고충 상담 및 해소 체계 구축 등 다각적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과학기술은 사회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분야인 만큼, 국민권익위와 함께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청렴교육을 추진할 것"이라며 “탁월한 기술력에 올바른 가치관을 갖춘 인재를 육성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신뢰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DGIST 학생들이 청렴한 리더로 성장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바른 방향으로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DGIST는 융복합 연구와 혁신 교육을 바탕으로 지역과 국가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피지컬 AI, 휴먼 디지털 트윈, 퀀텀 센싱을 3대 미래 전략 분야로 선정해 기술사업화 및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QS 세계대학평가에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 세계 4위, 국내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DGIST는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며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혁신기관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외국인 ‘사자’에 증시 반등…기관은 사라지고 개인은 관망

7월 들어 국내 증시가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투자가는 주요 대형주를 잇따라 매도하며 사실상 수급에서 이탈한 모습이다. 외국인이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관의 부재와 개인의 관망 기조가 지속된다면 증시의 추가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서 총 1조704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605억원, 개인은 1조4683억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유입이 증시 반등을 견인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차익 실현 및 수동적 대응에 그친 셈이다. 개별 종목별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1조4780억원) △알테오젠(1384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20억원) △NAVER(3982억원 순매도) △카카오(563억원 순매수) 등을 중심으로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적극적인 포지션을 취했다. 이는 외국인 자금이 전통 제조·기술주뿐만 아니라 바이오·플랫폼 업종 전반에 걸쳐 매수·매도 양상을 달리하며 종목별 전략적 대응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기관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1510억원) △SK하이닉스(–9550억원) △NAVER(–1324억원) △카카오(–1284억원) △알테오젠(–445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8억원) 등 주요 대형주 대부분에서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NAVER의 경우 기관 내 거의 모든 투자 주체가 매도에 나선 가운데, 금융투자(–649억원), 사모(–396억원), 투신(–140억 원)이 전반적인 매도세를 주도했고, 연기금만이 소폭의 매수(+148억원)를 나타냈다. 개인은 종목별로 상반된 대응을 보였다. SK하이닉스, 알테오젠, 카카오 등에서는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에서는 1조원 넘게 매도에 나서는 등 이익 실현 중심의 접근이 두드러졌다. 다만 일부 종목에서는 개인의 공격적 매수세도 감지됐다. NAVER는 개인이 약 2000억원 규모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약 3982억원 규모로 대규모 매도, 기관은 1324억 원 순매도에 나서며 기관·외국인의 매도세를 개인이 오롯이 떠안은 모양새다. 2020~2021년 '동학개미운동'과 같은 대규모 유입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고 개인 수급의 복귀 여부는 향후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이 주도하는 단기 랠리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지만, 개인 수급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지수 하단의 방어력은 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투자 업계에선 기관의 수급 이탈과 외국인 주도의 상승세를 두고 “외국인 장세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 투자기관들도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며, “2년 내 코스피 5000 도달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노무라도 “상법 개정 등 구조적 변화에 따라 한국 증시의 멀티플(주가배수) 확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외국인의 투자 여력은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7월 현재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을 합친 외국인 지분율은 29.31%로, 지난해 9월(30.08%) 이후 30%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만 놓고 봐도 외국인 비중은 32.44%로, 2009년 이후 장기 평균치(33.1%)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반면 기관은 차익 실현, 보유한도 초과 조정 등으로 인해 존재감을 잃은 모습이다. 정부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간헐적 매수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 전반의 흐름을 주도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포커스] 의정부시, 물길-숲길-꽃길 연계 ‘착착’ …녹색힐링↑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물길이 흐르고, 숲길이 이어지며, 꽃길이 피어나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민선8기 의정부시는 지난 3년간 도심 하천을 생태공간으로 복원하고, 산림과 유휴공간에 정원을 만들어 자연이 일상이 되는 도시를 조성해 왔다. 작년에는 전국 최초로 '걷고싶은도시국'을 신설한 뒤 생태환경과 걷기를 중심에 둔 도시 정책을 한층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걷고 머무는 곳마다 자연이 스며든, 변화된 풍광은 혁신정책 체감도를 시민에게 안겨주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8일 “삶이 머무는 공간에 자연이 함께할 때 도시 품격도 덩달아 올라간다"며 “하천을 따라 걷고, 정원에서 쉬고, 숲에서 치유 받는 일상이 시민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생태도시 의정부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3년간 도심 하천을 치수공간에서 시민이 걷고 머무는 친수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중랑천을 비롯해 △부용천 △민락천 △백석천 △회룡천 △호원천 등 6개 하천 약 28km 구간이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생활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중랑천이 있다. 장암동 롯데마트 인근 인도교에서 호암교에 이르는 약 1km 구간은 봄이면 초록빛 청보리가 일렁이는 '청보릿길'로, 가을이면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진 '메밀길'로 바뀐다. 청보리 탈곡, 풀피리 만들기 등 계절 행사와 함께 쉼터-포토존-파라솔-소풍매트가 곳곳에 마련돼 시민이 편안하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하천 속 휴식처로 자리 잡았다. 호암교 하부에 마련된 수변데크에선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버스킹이 펼쳐지며, 도심 속에서도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일상을 만든다. 중랑천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맨발의 청춘길'이 이어진다. 굵은 모래 구간과 부드러운 마사토 구간으로 조성된 총 1km의 친환경 맨발길은 시민이 도심 한가운데에서 건강한 보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민락천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 낙양물사랑공원 인근 궁촌교~제1인도교 구간에는 700m 길이의 '건강 황톳길'이 조성됐다. 의정부시는 중랑천과 민락천 등 하천변을 비롯해 △호원동 직동근린공원 △민락동 송산수변공원 △자일동 자일산림욕장 등 지역 곳곳에 맨발길을 조성했다. 의정부에는 현재 총 19것 맨발 산책길이 있다. 신곡동 '신곡새빛정원'은 과거 20년간 건설폐기물이 쌓여 '쓰레기산'으로 불렸다. 의정부시는 해당 부지를 정비해 3만㎡ 규모의 초화정원으로 조성했다. 지난 2023년 가을 해바라기 정원으로 임시 개방된 이곳은 이후 신곡새빛정원이란 공식 명칭을 갖게 됐다. 정원 내부에는 산책로와 벤치, 포토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조형물이 마련돼 있으며, 계절마다 초화류를 바꿔 심어 색다른 정취를 선사한다. 작년 6월에는 수레국화가 만개한 시점에 맞춰 들꽃나들이 행사를 열어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민락(民樂) 힐링 텃밭정원'은 도시농업과 정원이 결합된 의정부시 첫 사례로 지난달 개장했다. 민락동 송산사지와 인접한 이 텃밭정원은 수레국화와 꽃양귀비로 채운 꽃군락지, 라벤더-수국-능소화로 구성된 3색 테마정원, 상추-토마토-양배추 등 20여종 농작물이 자라는 틀텃밭정원으로 구성됐다. 시화(市花)인 능소화가 어우러진 여름 정원은 도심 속에서도 계절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텃밭에는 작물 생장을 관찰하고 직접 수확해 보는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자연과 가까워질 기회를 제공한다. 도심 근린공원인 추동공원을 의정부시는 생태적 품격을 갖춘 '추동 숲정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는 도시 품격을 높이는 생태 랜드마크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추동공원은 약 72만㎡(약 22만평) 규모로, 반경 1km 내 전체 인구의 약 25%(11만5000여명)가 생활할 만큼 시민 일상과 밀접한 공간이다. 그런데도 활용성과 정체성이 부족해 매년 이용자 수가 줄고 있다. 이에 의정부시는 추동공원을 △3개 상징 공간 △12개 정원 △5개 테마숲으로 구성된 숲정원으로 재편하고, 국-도비 포함 총 115억7000만원 규모의 중장기 사업을 본격화했다. 특히 상징 공간 조성에 심혈을 기울인다. 대표적으로 추동공원 정상부인 효자봉에는 '추동하늘마당'을 조성해 시민이 도심 전경을 360도로 조망하고 일출과 일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공간을 숲둘레길로 연결하고, 기존 산책로-테마숲-정원 전체를 하나의 동선으로 엮어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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