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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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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건강이상설’ 부른 손등에 멍 정체는?…“만성 정맥부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7.18 08:57


USA-TRUMP/HEALTH

▲15일 펜실베이니아 방문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 화장 자국이 멍 자국을 가리기 위한 것이란 주장이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사진=로이터/연합)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 등에 멍이 생긴 모습이 포착되면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백악관에선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은 탓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다리가 붓는 증상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에 멍이 들고 발목이 부은 사진들이 최근 공개되자 종합 검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만성 정맥부전은 다리정맥의 혈관 내벽 또는 판막 기능 이상으로 다리에서 심장까지 피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피가 고이는 질환이다


레빗 대변인은 “위험하지 않으며 흔한 증상이다. 특히 70세가 넘는 사람들에게서 그렇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올해 79세다.




레빗 대변인은 또 최근 찍힌 대통령의 사진을 보면 손등에 약간의 멍이 있다면서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 때문에 연한 조직이 가볍게 자극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심혈관 질환 예방 차원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고, 손등의 멍은 아스피린의 잘 알려진 부작용이라면서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훌륭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맥부전으로 인한 아무런 불편함이 없고 혈액검사 또한 정상적으로 나왔다면면서 “여러분 모두가 아마 매일 보듯이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한다"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5∼29일 스코틀랜드의 턴베리와 애버딘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나 양국 간 무역 합의를 다듬을 계획이며, 오는 9월 17∼19일에는 영국을 공식으로 국빈 방문한다고 레빗 대변인은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주요국과 무역 협상 상황에 대해 유럽연합(EU)이 계속해서 협상에 매우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상대하기 꽤 까다롭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바바벨라가 작성한 보고서에선 “의사들이 심부정맥혈전증이나 동맥질환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심부전, 신장기능 장애 또는 전신 질환의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바벨라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건강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펜실베이니아를 향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오른쪽 손등에 짙은 화장 자국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올해 초에도 손등에 멍이 든 모습이 발견됐었다. 당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매일 악수하다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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