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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정책학회·구글 ‘亞 임팩트 해커톤’ 성공 개최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지난 9일 서울 신촌캠퍼스에서 한국정책학회(KAPS)와 공동 주최한 '2025 아시아 임팩트 해커톤'이 성공리에 치러졌다고 15일 밝혔다. 구글이 후원한 이번 해커톤 행사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아시아 청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동시에 공공문제 해결과 실천을 모색하기 위한 교육적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해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Yonsei–KAPS Hackathon for Social Good'으로 처음 개최한데 이어 올해 아시아 12개국 300여 개 팀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발전했다. 올해는 2개월 간 지역 예선과 본선 과정을 거쳐 한국(2팀), 베트남(2팀), 싱가포르(1팀), 말레이시아(1팀) 등 총 6개 팀이 최종 결선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결선 참가팀들은 AI 번역, 사이버 사기 예방, 폐기물 관리, 가짜뉴스 탐지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기술을 활용한 공공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고 연세대는 말했다. 올해 해커톤의 대상은 서경대 '글로벌타임즈'팀에게 돌아갔다. 서경대팀은 언어 장벽을 넘어 다양한 글로벌 시각의 뉴스와 실시간 트렌드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뉴스 요약·이해 플랫폼을 개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요한 구글 아태지역 플랫폼 및 디바이스 대외협력 상무는 참가자들의 실행력과 창의성이 뛰어났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연세대 BK21의 홍순만 교육연구단장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시아 학생들이 서로의 사회문제에 고민하고 해법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사감위, 가정의달 5월 ‘청소년도박 근절’ 앞장

국내 사행산업을 통합감독하는 국무총리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암암리에 확산되고 있는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사감위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제2회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을 진행하면서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기념행사 및 집중 예방교육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은 음성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청소년 도박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청소년을 도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감위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행사이다. 사감위 조사에 따르면, '주변 친구의 도박행위를 목격하거나 들은 경험이 있다'는 청소년이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초(4~6학년)·중·고교 재학 청소년의 27%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생이 아닌 미성년 학생의 4분의 1 가량이 도박행위 간접경험을 한 것이다. 청소년은 불법 도박은 물론 합법 사행산업을 하는 것도 모두 현행법상 금지돼 있다. 심오택 사감위 위원장은 “청소년을 상대로 하는 도박의 유혹은 점점 더 교묘해지고 지능화되고 있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예방교육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사감위는 올해 예방주간 행사를 지난해 첫 행사에 비해 전국으로 대폭 확대한 동시에 매년 5월 셋째 주를 예방주간으로 정해 청소년 도박 근절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예방주간 행사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전 등 지역에서 개최하며 교육부, 경찰청,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한국마사회, 강원랜드,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은 물론 청소년 유관기관, 민간기업이 두루 참여하는 범국민 캠페인으로 확대해 진행한다. 부산·대전에 이어 오는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 공식 기념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개그맨 김영희·김재우가 진행하는 청소년 고민해결 토크쇼 '말자쇼'를 비롯해 청소년 도박예방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마술공연·뮤지컬·청소년 버스킹공연·체험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사감위뿐 아니라 한국마사회도 이날 행사에 '승마체험 부스'를 운영, 청소년의 관심을 유도하고 자체 제작한 도박중독 예방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힐링승마 시뮬레이터 체험', '월리와의 교감체험 및 포토존'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자체적으로 도박예방·치유 전문기관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를 통해 교사, 사회복지사, 폐광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도박문제 예방교육'을 펼친다. 아울러 사감위와 공동으로 '청소년 도박근절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해 오는 7월 시상식 및 선정작품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사감위는 앞으로도 교육부와 협력해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 관련 교원 연수 및 강사 양성, 교육 콘텐츠 개발, 학생·학부모 상담, 도박중독 치유서비스 지원 등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 및 안전망 구축을 위해 전방위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농어촌공사 신임사장에 김인중 전 농식품부 차관

한국농어촌공사는 제12대 신임 사장에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 신임 김인중 사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시 제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담당관,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을 거쳐 지난 2022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농식품부 차관을 역임하는 등 30년 가까이 농업·농촌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 농정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농어촌공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식량정책과 농촌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7~2019년 식량정책관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쌀값을 안정시켰으며, 현재 농업직불제의 근간이 되는 공익형 직불제 도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차관보와 차관 시절에는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농촌공간계획제도를 도입하는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을 제정하고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신규사업으로 개발·추진했다. 김인중 사장은 15일 전남 나주 농어촌공사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를 시작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연세대 연구팀, 식물유래 천연성분 탈모치료제 개발

연세대학교 연구진이 식물 기반 천연성분을 활용한 탈모치료 크림을 개발했다. 연세대는 생명공학과 신용 교수와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박창욱 교수 공동연구팀이 식물 기반 치아씨드 점액질(CSM)에서 추출한 천연 다당류와 오일을 활용해 탈모 치료용 크림 'CSMi'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세대에 따르면, 연구팀은 식물유래 천연성분을 활용해 비침습적이고 안전한 탈모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다. 치아씨드 점액질에서 추출한 천연 다당체를 활용해 CSM겔을 제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PVA(폴리비닐알코올)와 교차결합, 소량의 유화제 첨가를 통해 치아씨드 오일(CSO)을 자가 포집하는 미세캡슐 형태의 크림 'CSMi'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CSMi 크림을 21일에 걸쳐 매일 털이 제거된 실험용쥐의 피부에 발라 효과를 검증한 결과, 무처리 대조군과 비교해 눈에 띄는 모발 재생 촉진 효과가 확인했다. 또한, 모발 재생 효과를 추가 분석한 연구에서 CSMi 크림은 세포의 에너지대사 과정인 '해당과정(Glycolysis)'과 손상된 세포 성분을 스스로 분해하는 '자가포식(Autophagy)'을 둘 다 활성화시켜 모낭 형성을 촉진하고 모발 성장기를 연장한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기존 치료제 미녹시딜보다 더 빠른 모발 재생과 높은 모발 밀도를 보였다"면서 “특히, 식물유래물질 기반으로 기존 제품에서 흔히 나타나는 두피 자극, 피부 트러블, 성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동안 널리 사용되는 탈모치료제인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리드는 두피 자극, 피부 가려움, 원치 않는 부위의 털 과다성장, 성기능 저하 등 부작용과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동시에 장기간 사용 시 효과 지속성 부족, 사용중단 시 탈모 재진행 등 구조적 한계도 안고 있어 새로운 치료법을 원하는 수요가 높았다. 신용 교수는 “향후 임상시험과 상용화를 통해 탈모치료 시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욱 교수도 “자연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안정성과 효과를 모두 갖춘 치료제로 향후 제품화가 이뤄진다면 탈모로 고통받는 이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세대 연구팀의 결과는 나노 분야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 '스몰(Small)'에 지난 4월 28일 온라인 게재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연세대, 창립 140주년 기념식 치러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지난 10일 서울 신촌캠퍼스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창립 140주년 기념식을 치렀다. 12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에는 허동수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이사장, 윤동섭 총장, 이경률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등 정·재계와 학계 주요 인사, 동문, 교직원,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정미현 교목실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찬송, 성경 봉독에 이어 주요 내빈들의 기념사와 축사, 축하 음악, 표창 수여, 교가,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허동수 법인이사장은 환영사에서 “1885년 선교사 알렌과 언더우드의 헌신으로 시작된 연세가 140년 동안 아시아를 대표하는 사립대학으로 성장한 것은 연세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윤동섭 총장은 기념사에서 “연세대는 과거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더 퍼스트, 더 베스트(The First, The Best)' 정신으로 지속적으로 교육 방식을 혁신하고, 최첨단 연구를 통해 학문의 지평을 넓히며 시대의 소명에 응답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윤 총장은 연세대의 추구해 온 세 가지 핵심 방향으로 △연구 혁신 △교육 혁신 △국제 협력 전략을 꼽았다. 연구 혁신과 관련, 윤 총장은 “2024년 이후 총 1200억 원이 넘는 대형 국가 연구과제 7건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었으며, AI(인공지능)·배터리·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AI혁신연구원·현대문화예술연구원·Bio-Y 의생명공학융합연구원·언더우드-에비슨 과학원 등 초학제 융합연구의 성과도 함께 소개했다. 교육 혁신에서는 연세대가 진리를 추구하고 인간의 존엄을 실천한다는 교육의 근본 가치를 기반으로 교과과정의 융합, 디지털 교육 강화, 학생 중심 프로젝트 확대 등 새로운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국제 협력의 경우, 연세대가 세계 78개국 732개 대학과의 교류 협정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와 수준의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케임브리지대·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헬싱키대·제네바대 등 유럽 최고 연구 중심 대학들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정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총장은 “한강 동문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연세 문학과 인문학의 전통과 성취를 세계에 드러낸 상징적 사건"이라고 환기시키며, “이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넥스트 노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연세 발전에 기여한 구성원을 격려하는 다양한 분야의 표창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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