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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몽골 광산도시서 K-의료관광 유치 본격화

한국관광공사가 몽골 의료관광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공사는 지난 4~6일 몽골 울란바타르와 달란자드가드에서 '2026 몽골 한국 의료관광 로드쇼'를 개최해 현지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몽골에서 한국을 방문한 의료관광객은 3만5586명으로, 방한 몽골 관광객 전체의 21.3%에 이른다. 몽골 의료관광객은 최근 3개년 평균 27.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1인당 소비액도 약 988만 원으로 전체 방한 의료관광객 평균(673만 원)의 1.5배에 달한다. 공사는 몽골 전체 수출의 94%, GDP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경제 기반인 '광업' 산업과 이곳에서 늘어나는 의료관광 수요에 주목해 이번 로드쇼를 기획했다. 먼저 공사는 9만여 명의 근로자를 두고 있는 '몽골국립광업협회'와 면담을 갖고, '근로자 맞춤형 필수 검진'·'특화 웰니스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다. 또, 국가 전략 광산을 총괄하는 국영 지주회사 '칭기즈칸 국부펀드'와 산하 17개 광산기업(임직원 1만8000여 명)을 상대로 맞춤형 의료관광 상품 도입도 논의했다. 아울러 맞춤형 상품의 실제 운영을 맡을 현지 핵심 의료관광 유치업계 5개사와 만나 임직원은 물론, 배우자를 비롯한 동반 가족까지 아우르는 의료·웰니스, 비수도권 연계 상품 개발 방안을 함께 검토했다. 현지 금융권과의 협력도 도모했다. 공사는 4일 저녁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한국의료관광의 밤' 행사에서 몽골 자산운용 시장의 약 90%를 점유한 '만달금융그룹'과 방한 의료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26만 명에 이르는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공동 방한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꾸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몽골무역개발은행(TDB)과 진료비 할인 프로그램 '브리토 케어(Britto Care)'의 적용 확대와 VIP 대상 하이엔드 웰니스 상품 개발 방안을 점검했다. 현지 소비자와 업계를 노린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B(기업 간 거래) 마케팅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번 로드쇼에는 국내 의료기관과 의료관광 유치업체 총 23개사, 59명이 참가해, 만달 VIP 고객 약 200명을 대상으로 개인별 희망 진료 분야에 맞춘 일대일 심층 상담을 진행했다. 로드쇼는 세계적 규모의 오유톨고이 광산이 위치한 움느고비 달란자드가드로도 무대를 옮겨 임직원·지역 주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의료관광 상담 홍보관을 운영하고, '달란자드가드 한국의료관광의 밤'을 통해 지역 단위 협력도 도모했다. 이번 로드쇼를 통해 공사는 총 803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약 19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수치는 추정치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현재 공사는 현지 유력 여행사와의 협력으로 '건강한 광부' 상품을 개발해 운영 중"이라며 “공사·여행사·광산업계·금융권(카드·보험)이 다자간 협업하는 몽골 광부대상 건강증진 프로그램 '행복한 광부 캠페인'을 추가 제안해 몽골 광업 임직원 대상 의료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가보니] ‘렛츠런파크 서울’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건전한 경마 문화

“오늘은 경마만 보러 온 게 아닌데요." 6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 한국마사회가 마련한 '2026 OBS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를 찾은 관람객들 사이로 경주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각종 체험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뒤섞였다. 경주로를 바라보는 관람대뿐 아니라 행사장 곳곳에서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은 가족부터 함께 나들이에 나선 연인, 경마를 즐기러 온 중장년층까지 방문객의 모습도 다양했다. ◇ '즐길 거리' 무장한 경마장…어린이들도 다양한 체험 후 '엄지 척' 현장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평소 경마장을 찾던 고객뿐 아니라 국제경주를 계기로 렛츠런파크를 찾은 방문객들도 많아 보였다. 곳곳에서 중국어와 일본어도 들렸다. 한국마사회는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을 비롯한 전국 사업장을 무료로 개방했다. 국제경주가 열리는 날을 단순한 경마대회가 아니라 국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입구에서부터 맛있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글로벌 푸드 페스타'가 열리는 중이었다. 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아르헨티나·프랑스·이탈리아 등 8개국 대표 음식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주마의 질주를 기다리는 동안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경마장이라는 공간에 음식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하면서 기존 경마 관람객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도 곳곳에 배치됐다. 말과 직접 교감하고 안장에 올라볼 수 있는 승마체험을 비롯해 윷놀이·제기차기·딱지치기·투호 등 전통놀이가 마련됐다. 한복 체험과 풍물놀이 공연도 진행됐다. 경마를 잘 모르는 방문객도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말과 경마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구조다. 예약제로 운영된 승마체험 부스에는 사람이 몰려 접수가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행사의 중심에는 물론 국제경주가 있었다. 코리아스프린트와 코리아컵에는 일본과 홍콩의 정상급 경주마들이 출전해 한국 대표마들과 경쟁했다. 코리아스프린트는 1200m, 코리아컵은 1800m로 각각 진행됐다. 두 경주의 총상금만 30억원에 달한다. 대회는 국내 경마의 국제화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는 일본과 홍콩의 경주마들이 출전하며, 국제경주 당일 해외에서도 현지 생중계와 발매가 진행된다. 우승마에게는 미국 브리더스컵 출전권도 주어진다. 한국마사회가 이번 행사를 단순한 경마대회가 아닌 '글로벌 축제'로 꾸민 이유도 여기에 있다. ◇ 경마장 과거 편견 넘어…'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경마라고 하면 일부에서는 여전히 성인 남성 중심의 사행성 문화를 먼저 떠올리기도 한다.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의 모습은 다소 달랐다. 오히려 우리가 흔히 프로야구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풍경들이 그대로 펼쳐지고 있었다. 경주를 기다리면서 음식을 먹고, 아이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전통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였다. 경마 자체가 목적이 아닌 방문객도 국제경주와 문화행사를 매개로 렛츠런파크를 찾을 수 있는 모습이었다. 초등학생 자녀와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어 현장을 찾았다는 한 40대 부부는 “직접 마권을 사고 가족들과 함께 응원을 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며 “아이도 직접 말을 타보는 체험 등을 할 수 있어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일본에서 왔다는 한 30대 여성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을 둘러보고 싶어 방문했다"고 했다. 경마장을 처음 방문했다는 한 40대 여성은 “분위기가 이렇게 밝고 즐거울지 몰랐다"고 말했다. 국제경주 직전에는 대학 응원단의 퍼포먼스와 출전국 클래퍼를 활용한 국가대항 응원전까지 마련됐다. 경마의 승부에 응원과 공연을 더해 스포츠 경기 특유의 현장감을 살린 셈이다. 경주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다시 달라졌다. 경주마들이 출발선을 지나 질주하기 시작하면서 관람객들의 시선이 일제히 경주로에 쏠렸다. 짧은 순간 펼쳐지는 승부에 경마를 즐기는 관람객들의 응원도 커졌다. 경기는 일본의 강세 속에서도 한국마의 저력이 돋보였다.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일본의 드래건웰즈와 아메리칸스테이지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지만, 한국의 빈체로카발로가 막판 직선주로에서 매서운 추입을 선보이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코리아컵에서는 일본의 딕테이언이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경주 초반 후미에서 힘을 비축한 딕테이언은 중반 이후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 2위 선데이펀데이를 6마신 차로 따돌렸다. 한국의 어메이징칸은 3위를 기록했다.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경마만 있는 경마장'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세계 각국의 경주마가 경쟁하는 국제 스포츠 무대이면서 동시에 음식과 공연, 체험을 즐기는 가족 나들이 공간이기도 했다. 한국마사회가 강조하는 '건전경마' 역시 이런 변화와 맞닿아 있다. 단순히 경주와 베팅에 집중하는 공간을 넘어 누구나 찾아와 말과 스포츠, 문화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으로 경마장의 역할을 넓히는 것이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남긴 또 하나의 풍경은 그래서 '누가 경마장을 찾는가'에 대한 답일지도 모른다.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경마팬뿐 아니라 가족과 연인,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를 즐기고 있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건전경마 생활 속 레저 정착’으로 경마 선진국 도약”

한국 경마가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건전 경마가 생활 속 레저문화로 자리잡도록 정부의 인식 전환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마사회는 6일 경기 과천 서울경마공원(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9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국제경주대회를 앞두고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대회에 출전하는 국내외 관계자들을 위한 환영연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국의 세계적 경주마 경매회사인 '오칼라 브리더스 세일즈사(OBS)'와 미국 브리더스컵 경마대회 운영사인 '브리더스컵사'가 스폰서로 참여하는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대회는 국내 유일의 국제경마대회로 올해 9회째를 맞는다. 총상금 30억원(코리아컵 16억원, 코리아스프린트 14억원)의 국내 최다 상금 대회로, 우승마는 세계 최고 권위의 경마대회 중 하나인 미국 브리더스컵 대회에 자동 출전권을 획득한다. 올해 대회에는 국내 대표 경주마들을 비롯해 국제경마연맹(IFHA) 경마선진국그룹(PART I) 국가인 일본, 홍콩의 대표 경주마들이 참가한다. 특히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마인 일본 '딕테이언'과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인 홍콩 '셀프임프루브먼트'가 모두 다시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날 환영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은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대회 출범 이래 처음 마련한 내외신 기자회견으로, 한국, 일본, 홍콩의 주요 출전마 마주와 조교사, 기수들이 참석해 대회 출전 포부와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경마대회는 당일 경주마의 컨디션은 물론 각 배정된 게이트 번호, 경주로 상태 등에 따라 경기 결과가 크게 엇갈릴 수 있는 만큼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주와 조교사, 기수들은 차분함을 유지하면서도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홍콩에서는 셀프임프루브먼트의 딜런 모 기수를 비롯해 다크호스로 꼽히는 '뷰티웨이브스'의 토니 크루즈 조교사와 제리 차우 기수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딜런 모 기수는 잔디 주로에 익숙한 셀프임프루브먼트가 모래 주로인 과천경마공원의 경주로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며 대회 2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셀프임프루브먼트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했던 제리 차우 기수는 올해에는 뷰티웨이브스에 기승해 다시 한번 우승 기수 타이틀을 노린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마인 딕테이언의 야노 타카유키 기수를 비롯해 '선데이펀데이'의 히가시다 아키시 조교사와 치노타 야마토 기수, '드레곤웰즈'의 타케다 소우사 관리사 등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일본 참석자들은 한국과 일본의 날씨가 크게 다르지 않고 기온도 선선해지고 있어 한국 적응과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없다고 입을 모으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지난해 우승마 딕테이언에 기승하는 야노 기수는 딕테이언이 올해 8세로 고령임에도 지난해와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우승 수성보다는 새롭게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대표자로는 통산 2000승이 넘는 화려한 경력의 기수 출신 조교사인 '학산스피드'의 문세영 조교사를 비롯해 '빈체로카발로'의 서인석 조교사, '클린원'과 '닉스고원'을 출전시킨 이규남 마주와 문현철 조교사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클린원과 닉스고원을 각각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 출전시키는 문현철 조교사는 “한국 출전마보다 국제레이팅(랭킹)이 높은 해외 출전마들이 많지만 이번 코리아컵을 우승 기회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내 최초 스프린트 시리즈 삼관마인 빈체로카발로를 출전시키는 서인석 조교사는 “빈체로카발로가 국내 스프린트 대회는 제패했지만 (코리아스프린트 대회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라며 “(코리아스프린트 우승을 위해) 올해 한여름에 훈련 강도를 높였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9년 코리아컵 대회에서 '문학치프'에 기승해 우승한 기수이자 조교사로 데뷔한지 이제 갖 2개월 된 문세영 조교사 역시 '학산스피드'가 단거리에 준비 잘 했다며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이어진 현장 취재진의 질문으로는 국내 경주마의 경쟁력이 아직 경마 선진국과 격차가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 경마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는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경마대회임에도 외국 경주마들이 대부분 우승컵을 가져갈 정도로 경마 선진국과의 기량 차이가 여전히 큰데, 최근 우리 정부가 주택공급을 위해 과천경마공원 이전과 특히 일부 마사시설 우선 이전을 서둘러 추진하고 있어 한국 경마산업의 경쟁력과 말복지 약화 우려에 대한 경마 종사자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해외 경마대회 출전 경험이 많은 베테랑 조교사인 서인석 조교사는 우선 우리나라와 경마 선진국은 경마에 대한 인식 자체에 차이가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서 조교사는 “이제는 우리나라도 주말마다 경마공원에서 가족끼리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정부 등 외부에서 보기에 아직 경마에 대한 인식이 (업계 내부에서 보는 인식과) 차이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 경마가 온라인발매제도 도입을 통한 소액베팅 비중 증가, 인기 경주마·기수의 팬문화 확대, 동물복지 강화, 힐링승마 활성화 등 건전경마 문화를 확산시키고 경마를 생활 속 레저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아직 정부나 일반 국민 사이에는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뿌리깊게 남아있음을 아쉬워하는 언급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 조교사는 “경마 선진국에 비해 국내 경마시설이 많이 열악한 상황"이라며 “경마산업 종사자 수도 상당히 많은데 이들을 하나의 직업군으로서 인정해 주길 바란다"고 말해 경마산업과 종사자에 대한 관심을 바라는 속내를 내비쳤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경마산업을 포함한 국내 전체 말산업 종사자는 2만4000여명, 정부의 과천경마공원 이전으로 직접적인 거주지 영향을 받는 종사자는 1000여명에 이른다. 업계는 국내 경마·말산업이 경주실황 수출과 경주마·씨수말 수출 등 해외 수출은 물론 말 생산, 사육, 사료, 장제, 승마 등 일자리 창출과 레저산업 활성화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경마와 말산업을 중요 육성 산업으로 인식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열린 환영연에서는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을 비롯해 미국 브리더스컵사 관계자, 해외 경마시행체 관계자, 주한외교사절 등 300여명이 참가해 각국 경마교류와 경마산업 활성화를 위한 의견들을 나눴다. 6일 과천경마공원에서 코리아스프린트 대회는 오후 4시 20분, 코리아컵 대회는 오후 5시 10분에 열린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숭실대, 웰컴금융그룹과 ‘디지털금융AI학과’ 계약학과 신설

숭실대학교가 웰컴금융그룹과 함께 일반대학원에 석사과정 계약학과인 '디지털금융AI학과'를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금융AI학과는 고등교육법에 근거한 산업체 위탁 계약학과이다. 교육과정은 웰컴금융그룹 임직원이 현업을 수행하면서 AI 전문 역량을 체계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숭실대는 올해부터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AI) 특화 단과대학인 'AI대학'과 'AI전문대학원'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학과 신설을 통해 숭실대의 AI 교육·연구 역량을 금융 산업 현장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경남 학사부총장은 “생성형 AI는 금융 산업의 상품 개발과 리스크 관리, 고객 접점 전반을 다시 설계하게 만들고 있다"며 “디지털금융AI학과는 현업의 문제를 그대로 강의실로 가져와 풀어내는 과정으로, 금융과 AI를 동시에 이해하는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임현식 웰컴저축은행 경영지원본부장은 “AI 전환은 특정 조직만의 과제가 아니라 회사 전체의 역량 문제"라며 “임직원이 학위과정을 통해 깊이 있는 전문성을 쌓고 이를 현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코이카-현대차, 가나 청년에 미래차 기술 가르친다…‘넥스트젠’ 출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현대자동차, 플랜 인터내셔널 코리아와 손잡고 가나 청년들에게 자동차 정비 기술을 전수하고 취업과 창업까지 지원하는 사업에 나선다. 아프리카 현지에서 친환경 미래차 정비 인력을 키워내는 동시에, 우리 친환경차 브랜드의 현지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에도 보탬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코이카는 3일 오전(현지시각) 가나 수도 아크라의 알리사 호텔에서 '현대-코이카 넥스트젠(Hyundai KOICA Nextgen)'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우동완 코이카 가나 사무소장, 유재선 현대자동차 아중동권역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장, 에릭 코피 아드조에 가나 기술·직업교육훈련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코이카와 현대자동차는 지속가능한 미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 '현대-코이카 넥스트젠'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가나의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현지 청년의 취업·창업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차 시대를 이끌어갈 '다음 세대(Next Generation)' 기술 인재를 함께 육성한다는 취지도 담았다.기술 전수를 넘어 가나 청년들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상생 협력의 이정표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코이카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의 하나로,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가나 그레이터 아크라(Greater Accra)와 볼타(Volta) 지역에서 추진된다. 총 사업비 50억 원은 코이카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25억 원 분담하며, 사업 수행은 플랜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함께 담당한다. 가나 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정부 보유 차량의 60%, 전체 차량의 35%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다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정식 정비 교육을 받은 기술자는 전체의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직업기술교육훈련(TVET) 기관의 70% 이상은 여전히 노후 장비로 운영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코이카와 현대자동차, 플랜 인터내셔널 코리아 세 기관은 가나 청년들이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에 맞는 기술을 익히고, 실제 취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가나의 호 기술대학교(HTU)와 응용기술원(ATI)에 자동차 정비교육 허브를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미래차 정비 장비를 갖추고 내연기관차부터 전기차, 하이브리드차까지 단계별로 정비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현지 교사들의 지도 역량도 함께 높여, 새 교육 과정을 다른 직업교육기관으로도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배운 기술이 실제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취업과 창업 지원도 병행한다. 현지 청년들에게는 인턴십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는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여성과 학교 밖 청소년 등 취약계층에게는 장학금과 기술교육, 멘토링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직업기술교육훈련 교사와 학생, 청년 등 총 405명, 6개 창업팀이 지원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우동완 코이카 가나사무소장은 “이번 사업은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을 넘어 가나 청년들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찾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라며 “현대자동차의 기술 전문성과 코이카의 개발협력 경험을 결합해 가나 청년들이 전기차와 디지털 진단기술 등 변화하는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심리 테스트에 현장 상담까지…강원랜드, 체험형 과몰입 예방 캠페인

강원랜드가 하이원리조트 일원에서 건전 게임문화 확산과 과몰입 예방을 위한 팝업 체험 부스를 열었다.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음 한잔 다방'과 '건전한 나라의 단박이' 부스를 운영하며, 이용객이 스스로 중독 수준을 점검하도록 유도한다. 강원랜드(대표이사 김도균)가 하이원리조트 일원에서 건전 게임문화 확산과 과몰입 예방을 위한 팝업 체험 부스를 열고 인식 개선 캠페인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지난 8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매달 '마음 한잔 다방'과 '건전한 나라의 단박이' 두 종류의 팝업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은 4일부터 6일까지 '마음 한잔 다방'을, 24일부터 26일까지 '건전한 나라의 단박이'를 연다. 캠페인은 여가와 휴식으로서의 건전한 게임 이용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짰다. 하이원 그랜드호텔 마음채움센터 앞에서 진행되는 '마음 한잔 다방'은 카지노 이용객이 편하게 들러 본인 마음의 신호를 확인하는 건전 게임 라운지 콘셉트다. 레트로 감성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이용객은 강원랜드마음채움센터(KLACC)가 자체 개발한 과몰입 유형 심리 테스트와 과몰입 위험도 검사(CPGI)로 스스로 중독 수준을 점검한다. 위험군으로 분류되면 상담전문위원이 현장에서 상담하고 맞춤형 예방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이원 마운틴콘도 잔디광장에서 리조트 이용객을 대상으로 여는 '건전한 나라의 단박이'는 일상 속 건전 신호를 찾아 KLACC 마스코트 '단박이'를 구하는 미션형 부스다. 참여자는 게임과 함께 중독 위험신호 진단과 도박문제 징후 맞추기 등을 통해 과몰입 상태를 점검한다. 키캡 키링 만들기와 공 던지기 게임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김경훈 KLACC 센터장은 “고객과 국민들이 즐거운 활동을 통해 인식 개선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오는 11월까지 팝업 체험 부스 캠페인을 지속하고, 온라인 홍보도 이어나가며 과몰입 예방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강원랜드, 제복 영웅 가족 위한 ‘영웅쉼터’ 2차 힐링캠프 진행

강원랜드가 지난 2~5일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제복 근무자와 가족 약 250여명을 초청해 '2026년 영웅쉼터 힐링캠프 2차'를 진행했다. 강원랜드는 8년째 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참가자들은 하이원 웰니스 프로그램 및 챌린지 댄스교실 등에 참여하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국내 첫 순회경마 시작…렛츠런파크 영천 11일 개장, 경주마는 부산서 온다

한국마사회가 오는 11일 렛츠런파크 영천을 정식 개장한다. 서울(과천)과 제주, 부산경남에 이어 국내 4번째 경마공원으로, 2009년 후보지 선정 이후 17년 만이다. 국내 최초로 권역형 순회경마를 도입해 부산경남에 상주하는 경주마가 경마일마다 영천으로 이동해 뛴다.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오는 11일 렛츠런파크 영천을 정식 개장한다고 3일 밝혔다. 렛츠런파크 서울(과천)과 제주, 부산경남에 이어 국내 4번째 경마공원이다. 2009년 후보지 선정 이후 17년 만에 완공됐다. 영천시 금호읍·청통면 일원 66만㎡(약 20만평·1단계) 부지에 들어섰으며 총사업비는 3057억원(1단계 1857억원)이다. 오는 11일 관람시설 개방과 함께 영업을 시작하고, 13일에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개장 기념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하며, 첫 경주인 개장 기념경주와 함께 아리랑태무시범단,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영천에 경마공원이 들어선 것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다. 렛츠런파크 영천이 자리한 금호읍 일대에서는 청동기 시대 유물인 마형대구(馬形帶鉤)가 출토됐고, 조선시대에는 거점 역참 장수역(長水驛)이 인근을 관할했다. 조선통신사가 열한 차례 영천을 거치며 말을 갈아탔고, 금호강변에서는 마상재(馬上才)가 펼쳐졌다. 영천에 남은 말 관련 지명만 28곳이다. 2009년 운주산승마조련센터가 문을 연 데 이어 2015년 내륙 최초 말산업 특구로 지정됐고, 이번 개장으로 생산부터 조련·복지·경주·관광으로 이어지는 말산업 전 주기 체계를 내륙에서 처음 갖추게 됐다. 기존 3개 경마공원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국내 최초의 '권역형 순회경마'다. 경주마는 부산경남에 상주하고 경마일마다 영천으로 이동해 뛴다. 미국과 일본, 홍콩 등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방식이다. 9월에는 12개 경주가 열리며 하반기 12주간 총 72개 경주가 시행된다. 이동이 늘어나는 만큼 경주마 복지에 공을 들였다. 국제경마연맹(IFHA)의 말 수송 복지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13.5톤 무진동 전용 수송 차량 13대를 제작했다. 대당 3억3000만원 규모로, 시스템 에어컨과 가변형 칸막이, 부상 방지용 특수 고무 바닥재를 갖췄다. 국내 최초로 실시간 GPS 추적과 클래식 음악 송출 장치도 달았다. 시설은 '경마를 보지 않는 사람도 오고 싶은 공간'을 지향한다. 관람대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에 3500명을 수용하며 한옥을 모티브로 한 계단식 디자인을 채택했다. 경주로 안쪽에는 대규모 친환경 수변공원을 조성했고, 1746대 규모 주차장에는 태양광 가림막을 설치했다. 마사회는 건전 레저문화 정착을 개장 첫해 최우선 원칙으로 내걸었다. 구매 상한 등 건전화 제도를 가동하는 한편 미니호스 프로그램과 계절별 가족 행사 등 말을 테마로 한 체험 콘텐츠도 운영한다.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은 “렛츠런파크 영천은 서울, 제주, 부산경남에 이어 4번째로 탄생한 경마공원이자, 단순한 경마 시설을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영천시민의 자부심이 되고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가장 따뜻한 상생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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