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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 인하, 정부·제약업계 ‘평행선’…“혁신 조성” vs “성장 위축”

정부와 제약업계가 국회 토론회에서 '제네릭(복제약) 약가산정률 인하'를 골자로 한 약가 개편안을 두고 입장차이를 재확인했다. 업계는 제도 시행에 따른 산업 경쟁력 위축을 우려하며 사전 영향분석을 비롯한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선 반면, 정부는 제네릭 중심의 산업 구조가 업계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약가 인하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관철했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서영석·김윤 의원 주최로 열린 '신약강국으로 도약하는 약가정책 국회 토론회'에서 정부와 업계는 이 같은 시각으로 제네릭 약가 인하 찬반 논쟁을 이어갔다. 정부의 제네릭 약가 인하 정책은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현행 53.55% 수준의 제네릭 약가산정률을 단계적으로 40%대까지 인하하는 내용이 골자다. ◇ 업계 “약가 인하, 성장동력 위축…정책 목표 부합하는지 의문" 이날 홍정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지난 20여년간 정부의 반복적 제네릭 약가 인하 시행으로 업계 내 예측가능성이 지속 축소하면서 성장 동력이 위축돼 왔다고 강조했다. 홍 상무는 “우리나라 제약 시장은 전세계 시장 규모에서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2000년대 초반 2.0% 수준에서 정부의 지속적인 약가 인하 영향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28년 국내 시장 규모(전세계 시장 대비)가 1.7%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지만, 정부의 이번 약가인하 추진으로 이마저도 불투명해졌다는 게 홍 상무의 지적이다. 그는 국내 상장 100대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위탁개발생산(CDMO)·비급여의약품 생산 업체를 제외한 기업들의 평균 이익률이 4.8%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약가 인하가 더해진다면 신약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인 연구개발(R&D) 투자부터 축소될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이어 “신약 개발도 지연될 수밖에 없고, 양질의 의약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생산 기반이나 설비 투자도 악화해 우리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저하될 수 밖에 없다"며 “저가 필수 의약품은 공급 불안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산업·국민 보건에 대한 장단기 영향평가 후 시행 △충분한 유예 기한 부여 △정례적 정부-산업계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 세 가지 원칙에 기반한 약가 개편을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상종 한미약품 이사는 '혁신 생태계 전환' 목표 아래 추진 중인 정부의 약가인하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제도의 실제 방향성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이사는 “정부 정책은 결론적으로 R&D에 투자하고, 성과를 창출한 기업에게는 보상을 주면서 더 많은 성과를 내게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정책의 방향성을 잡은 것 같다"며 “그 측면에 대해선 공감을 표하고, 반대할 명분도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등재 품목 일괄인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정부 목표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혁신형·비(非)혁신형 제약기업 구분없이 지난 수십년간 업계가 공을 들여온 파이프라인 확보 노력과 투자 성과를 배제한 일괄적 약가 인하는 정책 목표에 어긋난다는 비판이다. 이어 그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기존 투자와 성과에 대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고, 이에 걸맞은 책임과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단순 건보 재정절감 목표 아냐…업계, 제네릭 매출에 안주" 반면 정부 측은 이번 약가 개편안이 단순 건강보험 재정부담 절감이 아닌 혁신 생태계 구축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업계가 제네릭 중심 산업구조를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네릭 위주의 기존 구조가 업계의 혁신을 저해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김연숙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은 “이번 약가 조정은 약재비 절감 목표의 앞선 정책과 접근 방식이 다르다"며 “신약과 필수의약품, 제네릭까지 포함하는 종합적 구조 개편안을 통해 투자·개발 혁신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주장했다. 약가 개편을 통해 절감한 건보 재정을 신약과 필수의약품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게 김 과장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은 우리 산업의 체질 개선과 도약을 위한 골든 타임"이라며 “정부도 혁신생태계 조성 목표에 부합하도록 제도간 정합성과 정교함을 갖출 수 있도록 고민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강섭 복지부 제약바이오산업과장은 제네릭이 업계의 핵심 성장 동력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업계 전반에서 제네릭이 혁신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임 과장은 “우리나라 완제 의약품 제조사 400여곳 중 일반계 제약사 33곳, 비율로 치면 10%도 안되는 기업들만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이들 기업도 현재 제네릭 매출 비중이 40%에 달할 정도"라며 “그만큼 제네릭이 R&D 재투자의 원동력이라는 현실은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혁신형 제약기업 33곳 중 제네릭 매출 비중이 50%를 넘는 기업이 11곳으로 3분의 1에 달한다"며 “지난 10년간 혁신형 제약기업들이 R&D 비중을 높이고 신약 개발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하더라도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제네릭 중심의 매출 구조에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회 등 업계와 소통을 이어가면서 건보 재정과 산업 육성의 관점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복지부 내에서 협의하고, 다양한 산업 육성 정책이 합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최지우 인턴기자

가천대 길병원 여교수회 “치료 희망 잃지 않길”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14일 “여교수회가 20년 가까이 성금을 기탁하며 치료 중인 환자들을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교수회를 대표해 박현미 회장(신경과, 오른쪽에서 두 번째), 안정열 감사(진단검사의학과), 안수좌 총무(영상의학과), 안경진 회계(소아심장과) 등 임원들은 지난 12일 병원장실을 방문해 여교수회 회원들이 마련한 환자 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여교수회는 환자들과 직접 만나 쾌유를 기원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성금은 사회사업팀을 통해 가천대 길병원에서 치료 중인 4명의 환자들에게 전달됐다. 위암 치료 중인 생계급여 수급자, 홀로 거주하는 뇌경색 어르신, 한부모 가정의 가장인 50대 여성, 신장이식 후 회복 중인 환자 등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작은 희망이 됐다. 가천대 길병원 여교수회는 2008년부터 매년 연말 또는 연초에 원내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 중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K뷰티 ‘아누아’, 케데헌과 글로벌 파트너십…“스토리텔링형 콘텐츠 선사”

신흥 K뷰티 브랜드 아누아(ANUA)가 글로벌 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손을 잡았다. 최근 케데헌이 골든글로브 수상 등 재조명받고 있는 만큼, 북미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아누아에게 상당한 후광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아누아는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는 2월부터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누아가 2019년 론칭한 이래 처음 시도하는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단순 패키징 협업 수준을 넘어 '케데헌' 속 이야기를 차용해 아누아에서 '케데헌'의 세계관을 재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아누아는 소비자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형태의 체험 요소를 강화해 이전보다 더욱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형 콘텐츠의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2월 '케데헌'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패키지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케데헌' 세계관 기반의 참여형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상반기에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아누아는 이번 협업 프로젝트가 케데헌의 연이은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후광 효과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케데헌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과 11일 각각 미국에서 열린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과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모두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골든·Golden)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케데헌이 전 세계 10~20대 중심의 글로벌 Z세대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노출함으로써 새로운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매출 상승으로까지 이어지는 결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아누아는 론칭 3년 만인 2022년 북미 시장에 진출한 이후 글로벌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질 수 있는 동력을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누아는 2024년 북미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아마존에서 스킨케어 화장품 부문 최상위권을 기록해 '2024 아마존 톱 브랜드'를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미국 뷰티 매거진 '뉴뷰티'가 선정한 '2025년 100대 뷰티 브랜드'에서 K-뷰티 브랜드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아누아 관계자는 “K-뷰티와 K-콘텐츠로 대표되는 두 브랜드의 이색적인 만남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소통 방식을 한 단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누아의 차별화된 스킨케어 경험과 케데헌의 세계관이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고객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공장·송도 3캠퍼스로 초격차 경쟁력 지속”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에서 미국 현지 생산시설과 인천 송도 제3바이오캠퍼스를 중심으로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2025년 말 확보한 인천 송도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와 미국 록빌 공장 등을 기반으로 2026년에도 글로벌 톱티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PMHC는 매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로, 올해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더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 호텔에서 개최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최 측인 JP모건으로부터 2017년부터 10년 연속 공식 초청을 받아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볼룸에서 기업 발표를 진행했다. 그랜드볼룸은 500여개 발표 기업 중에서도 선별된 25개 기업만이 서는 무대다. 발표 순서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에와 같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스트라제네카(AZ), 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들과 나란히 행사 2일차에 배정됐다. 이번 발표에서 존 림 대표는 글로벌 톱티어 CDMO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생산능력(캐파) 증강 및 다각화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거점 확대를 통한 고객만족 제고 등 '3대 축' 확장 전략을 가속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존 림 대표는 지난해 주요 성과를 발표하면서 인적분할 완수를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관리 등을 맡은 투자부문을 분리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는 인적분할을 완료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Rockville)에 있는 GSK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발표하며 미국 내 첫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항체접합치료제(AXC) △항체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멀티 모달리티(치료접근법)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 론칭,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생산시설 가동 등 성과를 거뒀다. 생산능력 확장 측면에서는 지난해 4월 생산능력 18만리터 규모의 제5공장을 본격 가동했으며, 최근 제2공장에 1000리터 규모 바이오리액터를 추가하며 송도 내 총 생산능력(1~5공장)을 78만5000리터까지 늘렸다. 미국 록빌 공장의 6만리터까지 합산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총 생산능력은 84만5000리터까지 확대된다. 이밖에 바이오의약품 제조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DX) 구상도 밝혔다. AI와 디지털 트윈 등을 통해 지능형 제조 환경으로 전환하고,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반의 운영 및 의사결정을 통해 운영 효율 극대화 및 품질 향상, 제조 생산성 제고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존 림 대표는 “3대 축 확장 전략을 가속하는 한편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해 미래 성장을 이어가겠다"며“핵심가치인 '4E(고객만족·품질경쟁력·운영효율성·임직원역량)'와 실행전략인 '3S(표준화·단순화·확장성)'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하나투어 북경 비자신청센터 정회윤 매니저, 법무부 장관 표창 수상

하나투어는 중국 베이징 내 운영하는 '북경지역 대한민국 비자신청센터'의 정회윤 총괄 매니저가 외국인 출입국 행정업무에 기여한 공로로 법무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표창장은 지난 12일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노재헌 주중국대사가 전수했다. 정회윤 총괄 매니저는 약 7년간 중국 내 청두∙북경지역 비자신청센터를 운영한 베테랑으로, 코로나19 기간 공관 운영 제한 상황에서도 유연하고 체계적인 업무 대응과 사증 신청서 간편 작성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민원 편의성 제고와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총괄 매니저는 “재외공관 담당 영사 및 하나투어 비자신청센터 운영팀과 각 지역 매니저, 현지 비자신청센터 임직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을 잇는 민간 외교관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 포상을 넘어, 하나투어가 해외 비자신청센터 운영을 통해 공공 행정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여 온 노력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현지 환경에 맞춘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비자 행정 서비스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비자신청센터는 법무부가 선정하는 운영기관으로, 재외공관을 대신하여 비자 심사를 제외한 상담, 접수, 정보 입력, 여권 교부 등의 대한민국 비자 신청 접수 및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하나투어는 2015년 중국 광저우, 칭다오 지역 비자신청센터를 시작으로 현재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시안 및 베트남, 필리핀, 네팔 등 총 4개 국가의 8개 지역에서 비자신청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 논알콜릭 0.7% 리뉴얼 출시

하이트진로음료가 비알코올 음료 '하이트 논알콜릭 0.7%'의 패키지를 리뉴얼해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하이트 논알콜릭 0.7%는 깊은 맥주맛 풍미를 구현하면서도 알코올 부담은 최소화한 프리미엄 비알코올 맥주맛 음료로, 국내 최초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의 비알코올 버전 제품이다. 이번 패키지 리뉴얼은 제품의 도수와 특성을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패키지 전면에 논알콜릭(Non-alcoholic)과 도수 0.7%를 명확히 표기하고, 시각 요소를 정리해 소비자가 제품 유형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하이트 논알콜릭 0.7%는 깔끔하고 청량한 맛에 집중한 하이트제로0.00과 비교해 보다 깊은 맥주맛 풍미와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했다. 최근 논알코올 트렌드에 따라 가벼운 음주를 선호하면서도 회식이나 모임 등 음주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했다. 또한 설탕을 일절 함유하지 않았으며, 1캔(350mL) 기준 33kcal로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무알코올과 비알코올 제품이 함께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분하는 데 혼선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이번 패키지 리뉴얼은 알코올 도수에 대한 정보를 중요하게 확인하는 소비자도 제품 특성을 더욱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농심, 제주도에 농심 라면 체험공간 ‘라면 뮤지엄’ 오픈

농심이 제주 서귀포에 농심 라면 체험공간 '라면 뮤지엄(RAMYUN MUSEUM)'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심 라면 뮤지엄은 제주 '신화플라자' 쇼핑몰 2층에 약 330㎡(약 1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신화플라자'는 제주를 찾는 외국인 크루즈 단체 관광객들의 주요 관문인 서귀포시 강정항과 인접한 대형 쇼핑몰이다. 농심은 라면 뮤지엄에 브랜드 지식재산권(IP) 제공 및 공간 기획에 참여했고, 운영은 신화플라자 측이 담당한다. 라면 뮤지엄 내부는 방문객이 라면을 직접 골라 먹을 수 있는 쿠킹존과, 다양한 농심 제품 및 굿즈를 구입할 수 있는 쇼핑존으로 나뉜다. 특히 쿠킹존에서는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를 비롯한 농심의 주요 라면 브랜드 대부분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즉석조리기 '한강 라면' 방식으로 조리 가능하며, 기호에 맞게 토핑을 추가해 즐길 수 있다. 향후에는 제주도 식재료로 만든 특별 라면 메뉴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농심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농심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매장 곳곳에는 대형 너구리 캐릭터와 함께 제주를 상징하는 돌하르방, 현무암 돌담, 귤나무 등을 활용한 이색 포토존으로 제주 특유의 감성을 더했다. 또한, 뮤지엄 벽면을 활용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의 역사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사랑받는 신라면의 글로벌 위상을 전시해, 방문객들이 K-라면 대표 브랜드 농심의 경쟁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농심 관계자는 “제주 '라면 뮤지엄'은 천혜의 자연을 가진 제주도의 매력과 농심 K-라면 콘텐츠가 결합된 공간"이라며 “앞으로 제주를 찾는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맛있는 경험'을 선물하는 제주의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소상공인 피해 책임져라”…쿠팡 본사 앞에서 날 세운 여당

더불어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가 14일 오전 서울 잠실 쿠팡 서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입점업체의 피해를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소비자들이 집단적으로 '탈쿠팡'에 나서면서 그 충격을 입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고스란히 받게됐다는 설명이다. ◇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쿠팡이 책임져라"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세희 의원은 “쿠팡 의존도가 높은 사업자들은 매출이 최대 90%까지 급감하며 생존의 벼랑 끝에 몰렸다"며 “우리는 소상공인과 함께 쿠팡이 책임질 때까지 끝까지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수도권 소상공인연합회 회원 등 30여명이 모여 쿠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위원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소상공인연합회가 운영하는 '쿠팡 사태 소상공인 피해 신고센터'에는 '쿠팡 사태 이후 주문이 끊겼다', '광고비는 그대로 나가는데 매출은 한 달 만에 30% 넘게 줄었다' 등의 피해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 주최 측은 입점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크지만 정작 쿠팡의 보복이 두려워 이들이 직접 회견장에 나서 의견을 개진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측 관계자는 “피해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공식석상에서 쿠팡을 비판했다가 블랙리스트에 오를까 두려워하고 있다"며 “우리 위원회가 실질적인 피해보상과 거래 구조 개선이 이루어질 때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끝까지 대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진짜 소상공인 말 들어보니…“영업정지? 난 반댈세" 지난달 쿠팡의 '셀프 조사' 발표 이후 정부와 쿠팡의 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닫는 모습이다. 이날 기자회견 역시 정부 주도의 '반(反)쿠팡' 연대에 여당이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정부는 최악의 경우 쿠팡의 영업 정지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2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정보 유출로 소비자에게 어떤 피해가 예상되는지와 피해 구제 방법이 무엇인지 판단해 쿠팡에 시정 명령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명령을 시행하지 않거나 그 명령을 통해 소비자 피해 구제가 안 된다고 판단되면 영업정지 처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실제 쿠팡 입점 소상공인들은 '무리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쿠팡에 대한 의존도가 큰 상황에서 쿠팡이 문을 닫으면 도리어 소상공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쿠팡 입점 소상공인 A씨는 “지난달 매출이 50% 가까이 빠졌다가 이달 들어 조금 나아진 상황인데, 만일 쿠팡을 영업정지한다면 타격이 너무 클 것"이라며 “쿠팡이 괘씸한 건 그렇다 쳐도 영업 정지는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점업체 대표 B씨는 “솔직히 통신사와 카드사도 털렸는데 왜 쿠팡만 볶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쿠팡이 잘못한 건 전 국민이 다 아는 상황이고, 이렇게 하는 게 태도 때문이라면 영업정지가 아닌 다른 카드를 써야하지 않나. 제발 이성적으로 대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오세희 의원은 “쿠팡의 영업정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산업부에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영업정지나 그런 것들을 떠나 우리 위원회는 쿠팡에 적절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투쟁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탁유진 인턴기자

입점사 늘리고 배달 시간 유연화…퀵커머스 힘주는 배민

최근 배달의민족이 퀵커머스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강화하면서 시선이 쏠린다. 소비자 생활 패턴을 고려해 운영 시간을 유연화하거나, 입점사를 늘리는 등 배달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최근 배민 퀵커머스 서비스인 '장보기·쇼핑'에 서울 마장축산물시장 내 한우 판매업체 7곳을 신규 입점시켰다. 판매 상품은 5만원 이하 실속형·10만원대 고급형 등 가격대별 맞춤형으로 선보이며, 강서·금천구 등을 제외한 서울 지역에 퀵서비스로 배달해 준다. 거리·무게·시간대 등 조건에 따라 배달 팁은 최대 5000원 수준으로, 일반 수수료(약 1만원) 대비 저렴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오는 31일까지 거리와 무관하게 배달 팁 상한도 3000원으로 고정해 비용 부담을 낮춘 점도 시장 안착에 공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배민은 이미 상생 경영 차원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로 총 19곳의 전통시장 상품을 취급해왔다. 마장축산물시장의 경우도 같은 취지로 '전문상권 발굴'이라는 명목 아래 입점 대상이 됐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기존 전통시장들과 마찬가지로 마장축산물시장도 1~2시간 내 배달을 보장한다"며 “먼저 마장시장을 운영해보고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전문상권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배민은 별도 운영됐던 B마트·배민스토어를 통합한 이후, 장보기·쇼핑 카테고리로 직매입형인 '배민B마트'와 '입점형(소상공인)'을 병행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입점형뿐 아니라 B마트 품목과 배송 방식까지 손질하며 근거리·초단시간 배송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 픽업만 가능했던 전통주 배달을 시작했으며 이달 중 B마트 전 매장까지 범위를 늘린다. 여기에 다음날 상품 받을 시간을 1시간 단위로 지정할 수 있는 '내일 예약' 서비스까지 도입하며 계획적인 장보기 수요까지 노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배민의 발빠른 행보가 자체 퀵커머스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탈팡족' 유치까지 동시에 노리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탈팡족 잡기가 온라인플랫폼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타 이커머스·배달 앱들도 앞다퉈 배송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물론 쿠팡이츠도 손놓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자체 퀵커머스 카테고리 '장보기·쇼핑'에 편의점 CU를 입점 시킨 지 한 달 만에 GS25까지 추가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까지 제휴를 맺는 등 동맹 전선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특히, 시장의 예상과 달리 배달 앱의 경우 탈팡 현상에 따른 유입 효과가 더 두드러지지 않는 터라 향배를 읽는 것이 더 어려운 상황이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가 제공한 쿠팡이츠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이달 13일까지 평일에는 200만명 중후반대, 주말에는 300만명 안팎을 유지하는 흐름이 계속됐다. 크리스마스·연말 연시 등 시즌 특수를 제외한 결과로, 통상 배달 앱은 평일보다 주말에 수요가 높게 나타난다. 같은 기간 배민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 역시 평일에는 500만 명 초중반대를 기록하다가 주말을 기점으로 최고 600만 명 후반대까지 튀는 양상을 보였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종근당,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 유럽 최초 임상 1상 승인

종근당은 유럽의약품청(EMA) 및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로부터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 바이오시밀러 'CKD-706'이 유럽 최초로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종근당은 유럽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CKD-706과 오리지널 품목인 듀피젠트와의 약동학적 동등성을 입증하고, 약력학과 안전성, 면역원성을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필루맙은 인간 단클론항체로, 제2형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4 및 인터루킨(IL)-13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수용체(IL-4Rα)에 결합하여 해당 신호 전달 경로를 억제하는 기전의 바이오의약품이다. 이 약물은 현재 미국 FDA 기준으로 아토피 피부염, 천식, 만성 비부비동염, 호산구성 식도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 8개 적응증에 대해 승인받았으며, 지속적인 적응증 확대를 통해 치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매출은 지난 2024년 약 20조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는 약 24조원이 예상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적응증 추가와 사용 연령 확대에 따라 2032년에는 약 28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유럽 임상 1상 승인을 통해 CKD-706의 글로벌 개발이 본격화됐다"며, “신속한 임상 진행으로 듀피젠트와의 동등성을 조기에 입증하여 전 세계 염증성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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