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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고용노동부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2년 연속 선정

셀트리온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고용노동부가 매년 100개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청년 중심의 채용 확대와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 복지제도 강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도 으뜸기업에 오를 수 있었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3년간 총 94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며 청년과 지역사회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섰다. 특히 지난해는 513명을 채용해 임직원 수를 전년 대비 15.1% 늘렸고, 신규 채용자 중 92.4%가 청년층으로 청년 일자리 확대에 적극 기여했다. 셀트리온 본사가 위치한 인천 연고의 인재 채용도 확대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셀트리온은 차별 없는 일터 조성 및 경력 단절 없는 환경 조성을 위해 여성 인재 채용 확대와 공정한 평가제도 이행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여성 채용률은 평균 50%에 달하며 타 제조업체 대비 높은 수준의 여성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육아 휴직을 적극 장려한 결과, 지난해 여성 육아 휴직자는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육아휴직 복직률은 100%를 기록해 여성의 안정적인 직장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차별 금지와 고용 평등에 관한 원칙을 사내 규정으로 명문화한 공정 인사 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임직원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한 일·생활 균형 제도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직장 어린이집 확대 운영, 자녀 교육비와 사내 동호회 지원은 물론 복지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심리상담센터와 건강 복지 지원 등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고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계휴가 제도를 통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을 구축한 공로로 '근로자 건강증진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으며, 전 사업장에 대한 '공간안전 및 우수연구실 인증'과 함께 'ISO 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임직원이 만족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자리 으뜸기업 제도 신설 첫해부터 올해까지 총 4차례 선정돼 고용 창출 노력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청년 고용과 지역 인재 채용 확대 및 복지·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사라진 학교 앞 ‘문방구’…“다이소 제한하고 세금 면제해야”

다이소, 쿠팡 등 대기업 유통 채널의 공세에 밀린 문구업계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5년 간 문구점의 약 60%가 폐업하는 등 업계 전체가 생존기로에 놓였다는 설명이다. 11일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 한국문구인연합회 등 문구 3단체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구업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대형 유통사가 소비자 유인책으로 문구류를 초저가로 판매해 영세 소상공인에게 감당 불가능한 가격 경쟁을 유발하고 문구업 전반의 가격·유통 질서를 흔들고 있다"며 “특히 학교·학원가 인근 전통 문구점의 매출 기반이 약화되면서 주문 물량이 줄고, 그 여파로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문구단체들은 지난 2018년 1만여 곳에 이르는 문구 소매점 수가 올해 4000곳 이하로 약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문구소매업은 지난 2015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았지만, 2022년 7월부로 해제됐다. 지난 2023년 동반성장위원회 주도 하에 대형마트 3개사 및 다이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지만, 업계 생존을 유지하기는 역부족이다. 문구업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형 유통사 문구용품 취급에 대한 합리적 제한 △서적과 형평성 차원에서 문구용품 부가가치세 면제 △전통 문구점 혁신을 위한 '문구용품 자동판매 시스템(키오스크)' 도입 지원 등을 제시했다. 특히 업계는 문구를 서적(도서)과 비교하며 “서적이 문화적 가치 상품으로 분류돼 대기업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듯이, 문구도 생활 문화적 가치를 지닌 상품이므로 대기업 유통사들의 문구용품 취급에 제한을 두어야 한다"며 “또 서적과 동일하게 부가가치세 면제 정책을 통해 문구업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면서 소비자의 부담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재 한국문구인연합회 회장은 “문구업은 서적과 같이 미래 세대의 교육과 창의성을 뒷받침하는 기반 산업이자 교육과 생활 문화를 지탱하는 가치 산업"이라며 “정부가 이번 기회에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한다면 문구업은 국민에게 새로운 모델로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보령, 국내 최대 페니실린 생산기지 증축…“필수의약품 공급 강화”

보령이 국내 최대 페니실린 생산시설을 증설해 필수의약품 공급망 안정을 강화하고 넥스트 펜데믹에 대비한다. 보령은 경기 안산에 위치한 보령 안산 캠퍼스의 페니실린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공장 확장과 자동화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구용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3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약품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돼 왔던 품목이다. 현재 보령은 국내 수탁 공급 물량의 60% 이상을 담당하며 국내 최대 경구용 페니실린 제조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생산시설은 연면적 기준 2777㎡(840평)에서 4364㎡(1320평) 규모로 50% 이상 늘어나며,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된다. 이를 통해 국가필수의약품 공급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고 보령은 설명했다. 신규 페니실린 시설은 글로벌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와 품질관리 체계를 갖춰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보령 관계자는 “이번 증설에는 포장 공정 자동화를 비롯해 디지털 전환(DX) 요소와 공정혁신 개념이 반영된 시스템이 도입된다"며 “이를 통해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 일관성을 동시에 높여 국민 건강을 지키는 필수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은 이번 증설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공급 부족 이슈와 같은 긴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페니실린 공급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역량이 늘어날 경우 원료 수급 협상력이 강화되고 수급처를 다각화하는 만큼 계절·유행성 질환 등 수요 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는 게 보령 측의 설명이다. 박경숙 보령 생산품질부문장은 “필수의약품 생산 시설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사회적 인프라"라며 “안산캠퍼스 설비 투자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강화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의약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도박문제예방치유원, 군 장병 불법도박 근절 위한 영상 콘텐츠 제작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예방치유원)은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방부와 협력해 '군 장병 불법도박 예방 콘텐츠' 동영상을 제작하고 각 기관의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배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스마트폰으로 인해 온라인 불법 도박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 군 장병들에게 경각심을 고취하고, 건전한 병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세 기관은 지난해 '군 장병 불법 스포츠도박 대응 매뉴얼'을 공동 개발·보급한 데 이어 이번 영상 콘텐츠 제작까지 함께하며 군 도박문제 근절을 위한 협력을 강화했다. 이번 영상은 국민체육공단의 주관 및 재정 지원, 국방부의 자원 및 홍보 지원, 예방치유원의 전문적인 도박문제 예방·홍보 콘텐츠 기획이 결합돼 군 장병의 눈높이에 맞춘 영상물로 제작됐다. 영상 콘텐츠는 이혜성 KBS 전 아나운서가 스토리텔러가 되어 유명 아이돌 SF9 유태양과 1:1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군 장병에게 친숙한 인물이 등장해 보다 편안하고 몰입감 있는 분위기에서 불법 도박의 위험성을 전달한다. 영상은 △불법 도박 참여 시 발생하는 각종 위험성 △불법 도박 사이트 식별 방법 △도박에 빠져드는 과정 △주변 동료의 도박 문제 식별 방법 △도박 문제가 있는 동료를 돕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법 등 실질적이고 유용한 정보들로 구성됐다. 이 영상은 각 기관의 공식 유튜브 채널(KSPO국민체육진흥공단, 도박엔딩)에서 시청할 수 있다. 나아가 예방치유원은 현역 군 간부로 구성된 군 도박문제 예방강사 및 국방부 조사본부 군사경찰단에 이 콘텐츠를 배포해 군 장병 도박문제 예방교육의 영상자료로 지속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신미경 예방치유원 원장은 “이번에 제작된 영상은 도박 문제 없는 안전한 병영 생활을 위한 군 도박문제 근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도박문제로 인한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도박문제 헬프라인 1336'을 통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 향후에도 예방치유원은 도박문제 없는 병영생활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참좋은여행 “추석연휴 상품 판매액, 작년의 2배”

참좋은여행이 올해 추석연휴 기간 제대로 특수를 누렸다. 11일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추석연휴 시작일인 10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출발하는 여행 상품 판매액은 2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 148억원보다 약 93% 증가한 수치다. 여행객도 지난해 1만1173명에서 1만5332명으로 약 37%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참좋은여행은 주말과 개천절, 한글날을 활용해 사실상 10일간 이어지는 '징검다리 황금연휴'와 긴 연휴에 장거리 여행을 선택하는 고객 증가, 항공권 가격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다. 현재 판매 중인 상품의 경우 1인 평균 판매단가는 약 18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2만원 대비 43% 높아졌다. 단순 인원 증가를 넘어 고객 1인당 지출액 자체가 크게 늘어나면서 판매금액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여행지(10월3일 출발일 기준)는 북미가 346명에서 818명으로 136% 급증했다. 이어 동남아가 6544명으로 44%, 유럽 1498명 42%, 일본 3546명 19%, 중국 1386명 18% 늘었다. 한지훈 참좋은여행 마케팅본부장은 “10일간 이어지는 유례없는 황금연휴로 장거리 수요 문의가 반년 전부터 이어졌다"며 “출발일이 아직 20일 이상 남아 있어 예약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닥터블릿, 공식 온라인몰 신규 및 멤버십 고객 위한 특별 혜택 제공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푸응' 등을 보유한 닥터블릿헬스케어가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신규 및 멤버십 고객을 위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신규 회원 가입 고객은 가입 즉시 10% 할인 쿠폰과 적립금 2,000원을 받을 수 있으며, 카카오 플러스 친구 추가 시 5,000원 추가 적립금이 더해진다. 또한 첫 구매 고객에게는 웰컴 특가 혜택으로 '푸응 팻버닝 프로', '푸응 나이트버닝 프로' 등 베스트셀러 제품을 9,900원에 선착순 한정 제공한다. 멤버십 고객은 직전 6개월 간 결제 금액에 따라 등급이 매달 책정되며, 최대 5% 적립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최대 20% 할인 쿠폰 1장과 15% 할인 쿠폰 2장으로 구성된 쿠폰팩이 지급되며, 생일을 맞은 고객에게는 1만 원 상당의 생일 기념 전용 쿠폰이 제공된다. 닥터블릿헬스케어 관계자는 “신규 고객부터 오랜 고객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라인몰 전용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원료를 사용한 건강기능식품과 차별화된 프로모션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종근당홀딩스, ‘제12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 개최

종근당홀딩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제12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화의 시간,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종근당 예술지상 2023' 선정작가인 국동완, 박미라, 한지형 작가가 3년간 창작한 회화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국동완 작가는 꿈과 출산 등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험을 기호와 기하학적 형상으로 재구성하며 의식과 무의식, 자아와 타자 사이의 경계를 탐구한 작품을 내놓는다. 박미라 작가는 검은색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 드로잉 속 사물과 형상을 통해 인간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우화적으로 드러낸다. 한지형 작가는 문명이 해체된 이후의 모습을 상상하며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새로운 세계를 회화적으로 구현한다. 종근당홀딩스 관계자는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은 3년 동안 창작에 몰두한 작가들의 서로 다른 회화 세계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작가들을 위한 든든한 창작 기반을 마련해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획전은 '가상현실(VR) 온라인 전시'도 운영한다. 모바일과 PC를 통해 종근당 예술지상 홈페이지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 종료 후에도 계속 관람이 가능하다. 종근당홀딩스는 2012년부터 '종근당 예술지상'을 통해 매년 3명의 신진 미술작가를 선발하여 지금까지 총 42명을 지원해왔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개인당 연간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3년간 지급하며, 지원 마지막 해에는 기획전 개최 기회를 제공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K-면세점 체질개선 로드맵] ① 저수익 탈출 기로…면세업계, 따이궁 보내고 유커 맞는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을 넘는 상승세지만 오히려 매출이 줄어든 국내 면세 사업자들의 표정은 좋지 못하다. 업계는 따이궁(중국 보따리상) 모시기로 촉발된 저마진 구조 개선·몸집 줄이기를 병행하며 산업 정상화를 꾀하는 한편, 9월 말부터 내년 6월 말까지 한시 시행될 예정인 '유커 무비자 입국'에 수혜 기대감을 걸고 있다. ◇밑지는 장사에 불황 지속…따이궁 의존도 낮춰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을 살펴본 결과, 올 1~7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어난 약 1056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7월 합산, 약 989만명)을 웃도는 성장세다. 반면 올 상반기(1~6월) 롯데면세점을 제외한 신세계·신라·현대면세점 모두 적자를 봤다. 방한객이 증가한 만큼 면세점 이용객도 늘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 7월 국내 면세점 방문객은 258만명으로 전년 동기(236만명) 대비 9.2% 늘었다. 역설적으로 같은 기간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65억원에서 9199억원으로 8.6% 줄었다. 해외 방한객 수와 면세 방문객 증가 등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실질적인 면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의미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주저앉은 국내 면세 시장이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고질적인 고비용·저수익 구조 영향이 가장 크다. 불황 속 버티기 차원에서 따이궁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 비용, 송객수수료 부담으로 제살 깎아먹기 장사를 지속해온 결과다. 따이궁은 한국 면세점에서 화장품·명품 패션 등을 저렴하게 매입해 중국·동남아시아 등에 프리미엄가로 되파는 상인들로, 워낙 대량 구매하는 탓에 큰손으로 꼽혔다. 특히, 일반 관광객 발길이 끊긴 코로나19 확산세 당시 이들의 매출 비중만 90% 수준에 육박할 정도였다. 다만, 따이궁이 실적 성장을 저해한다는 판단과 함께 면세 사업자들의 태도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올 초 롯데면세점이 총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던 따이궁과의 거래 중단을 과감히 선언한 것이 대표 사례다. 롯데면세점의 모험적 선택이 2분기 업계 유일한 흑자로 돌아오면서, 나머지 업체들도 같은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 들어 주요 4사가 시내 면세점 위주로 특허권을 반납해 점포를 정리하거나, 기존 매장 규모를 축소해온 행보도 따이궁과의의 이별과 무관치 않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각 사 총매출에서 시내 면세점 비중은 70~80%대 수준으로 압도적이다. 특히, 시내 면세점의 경우 공항면세점 대비 중국 단체관광객과 보따리상 영향이 커 상대적으로 운영에 제약이 컸을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각 사마다 도심 상권에 위치한 특성상 패키지 여행 코스에 포함되고자 경쟁적으로 마케팅 비용도 투입해온 터라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삼일회계법인 측은 올 2월 발표한 '보릿고개 넘는 K-면세점, 위기진단과 제언'을 통해 “중국 관광객들의 트렌드가 개별 관광 위주로 변화 중이며 따이궁 수요가 과거보다 약하다"면서 “따이궁 매출에 의존해 외형만 유지한 채 내실을 다지고 있지 못하는 바, 시내 면세점의 경우 과감한 철수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돌아온 유커 '반짝 특수' 우려…가격 등 본업 경쟁력 되찾아라 국내 면세업계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의 구매 파워가 예전만치 못한 점도 발목을 잡는다. 2021년 263만원이던 1인당 면세 구매액은 엔데믹이 본격화된 2023년 오히려 두 자릿수로 떨어졌고, 올해(7월 기준) 35만6000원으로 급감했다. 중국 정부의 보따리상 단속 강화·소비 장려책으로 객단가가 높던 '따이공' 수요가 빠지고, '싼커'라 불리는 개별 자유여행객들이 공백을 메운 결과다. 이 같은 상황에서 조만간 시행될 유커 무비자 입국 제도가 국내 면세업계의 분위기를 180도 바꿀 카드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붙는다. 업계는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동시에 “한시적 운영인 만큼 반짝 특수 가능성도 있다"며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면세업계는 변화 흐름을 읽는데 초점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거 단체 관광·명품 쇼핑 위주에서 개별 관광·자유 쇼핑 위주로 관점이 바뀌면서, 새로운 유형의 유커들을 맞이할 신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면세 사업자 저마다 프리미엄 단체관광 상품을 표방하며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설계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과거 고부가가치 소비를 이끌어 온 중장년층뿐 아니라 차별화된 재미 요소를 추구하는 신세대 유커들을 동시에 노리기 위함이다. 이 밖에 장기적 관점에서 면세사업의 핵심 경쟁력 회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통적으로 면세점의 무기는 가격 경쟁력이었지만, 이커머스 위주로 직구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더 이상 큰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 으뜸 판매 품목인 화장품만 봐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올리브영 등 오프라인 소매점으로 수요가 파편화된 상황이다. 장기화된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빠른 갈등 봉합과 함께 자체적인 노력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도 나온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신라·신세계면세점의 남은 계약기간은 약 8년이다. 다만, 이들은 매월 60억~80억원의 적자가 쌓이면서 수익성 부담이 커지자 임대료 조정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두 업체는 당초 40%였던 임대료 인하안을 30~35%로 낮춰 제시했지만, 인천국제공항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최근 법원에서 신라면세점에 부과하는 임대료를 25% 인하하도록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지만, 이름이 무색하게 사실상 강제성이 없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면세의 가장 큰 요소는 말 그대로 얼마나 세금을 면제해 가격적인 메리트를 누릴 수 있는지 여부"라며 “여러 비용 대비 편익을 얘기하지만 지금은 그 장점을 체감하는 수준이 낮고, 자연스럽게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이어 황 교수는 “코로나19 시기에는 인천공항 측이 여행객 부재라는 이유로 임대료 감면 등 혜택을 제공했지만, 현재는 인·아웃바운드 어느 한쪽에도 부족함이 없는 상황에서 커다란 명분이 없다"며 “주요 면세사업자들이 상황을 직시하고 다양한 환경을 분석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면서 본인들의 자구책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스웩베리–더나은 서비스경영연구소, 외식 브랜드 맞춤형 종합 솔루션 위한 MOU 체결

프랜차이즈 토털 솔루션 전문기업 스웩베리(대표 김세웅·임준혁)와 프랜차이즈 교육 전문기관 더나은 서비스경영연구소(대표 현성운)가 지난 9월 10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외식 브랜드의 안정적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스웩베리는 물류대행, 제조, 브랜드 인큐베이팅 등 프랜차이즈화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표창(중소기업 혁신 유공·경영혁신 분야)을 수상하며 업계의 혁신 역량을 인정받았다. 더나은 서비스경영연구소는 프랜차이즈 본부를 대상으로 교육자문·교육대행·교육시스템 구축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다. 특히 자체 교육팀이 없는 본부도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실행 중심의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외식 브랜드의 성공적인 프랜차이즈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스웩베리는 물류·구매·수입·시스템을 경쟁력 있게 제공해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더나은 서비스경영연구소는 가맹점 운영 매뉴얼과 교육훈련 체계 구축, 브랜드 이미지 제고 활동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프랜차이즈 본부는 성장 단계 전반에 걸쳐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물류와 교육, 운영이 결합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스웩베리 관계자는 “물류·제조 인프라와 브랜드 인큐베이팅 경험에 더해, 더나은 서비스경영연구소의 실행 중심 자문 서비스가 결합해 완성도 높은 지원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며, “양사의 공통된 철학인 '고객의 성공이 곧 우리의 성공'을 바탕으로 동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나은 서비스경영연구소 현성운 대표 역시 “프랜차이즈의 성공은 단순히 매장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운영과 체계적인 교육에서 비롯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바디프랜드, 대명스테이션과 ‘상품 결합·통합 서비스 개발’ 추진

바디프랜드가 대명스테이션과 양사 간 유·무형의 자원을 결합·발전시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대명스테이션은 토털 라이프케어 브랜드 '대명아임레디' 운영사다. 11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도곡타워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두 회사는 직접적인 상품 결합은 물론, 향후 고객 통합 멤버십 운영과 임직원 복지 서비스 개발 등에 대한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헬스케어로봇을 보급하는 바디프랜드와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명스테이션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성사됐다. 바디프랜드는 양 사 상품을 결합 계약하는 조건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헬스케어로봇을 구매·렌탈할 때, 대명아임레디 상품을 결합해 계약할 경우 크루즈 여행·골프·웨딩 등의 라이프 서비스와 전국 소노호텔앤리조트의 숙박 시설 이용·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곽도연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는 “헬스케어와 라이프케어를 대표하는 두 기업의 노하우를 결합하여 고객들이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인류의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바디프랜드 사명에 걸맞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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