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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수급 개선에 원화 강세…환율 ‘1300원대’ 시험대

한때 1560원을 넘겼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달러 수급이 개선되고 정책적인 움직임도 더해진 영향이다.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300원대로 복귀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불거지고 있으나, 아직 고환율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는 반론이 맞선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3분 기준 환율은 1410.5원으로 나타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일본 엔화와 원화 약세를 지적하고, 미국과 일본의 외환시장 공조가 이뤄진 것에 시장이 주목한 셈이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191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의 1.5배에 달하는 등 달러 확보가 가속화됐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환전 물량 △수출 기업들의 네고 확대 △은행 현물환 매도가 겹친 것이 환율 하락에 기여했다. 또한 중동지역 리스크가 해소되면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들의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 국제유가가 안정화되면 국부 유출 우려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가 이뤄지고 있는 점은 환율 하락을 저해하는 요소다. 지난 6일 코스피에서만 3조3494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8월3일부터 닷새간 코스피·코스닥 순매도만 7조원이 넘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안팎에서 금리 인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는 점도 변수다. 7월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고물가가 여전한 탓이다.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다시금 벌어지면서 원화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환율 하락을 이끌었던 다른 요인들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를 구조적 추세 전환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ADR 환전과 수출기업 네고 물량이 소진되면 달러 공급이 줄어든다는 이유다. 그는 8월 환율이 1410~1470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수출업체 네고 등으로 환율이 급락했다가 물량 소진 후 1~3주 내에 반등했다는 것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30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Fed의 금리정책과 대미 투자 이행 등 부정적 요소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8월말 법인세 중간예납 일정을 앞두고 기업들의 환전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 하방 압력을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잔존한 강달러 압력과 환율 속락 이후 달러화 저가 매수 유입 가능성은 하락 속도를 제어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李대통령, ISA·‘주가 누르기 방지법’ 재검토 지시…여야 엇갈린 반응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세제 개편안에 포함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과 이른바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투자자들의 반발에 이어 여당 내부에서도 제도 설계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오자 보완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온 반면 국민의힘은 정책 발표 이후 여론에 따라 방향을 바꿨다며 '졸속 국정'이라고 비판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참모진과의 상황 점검 회의에서 ISA 개편안과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둘러싼 논란을 보고받고 재검토를 지시했다. 특히 ISA 개편 방안에 대해서는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질책하며 원점에서 다시 살펴볼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가 누르기 방지법 역시 당초 제도 도입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제도 설계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최근 내놓은 세제 개편안은 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 ISA'를 신설하는 대신 기존 ISA의 한도 이월을 폐지하고 계약 기간을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ISA는 이자·배당소득 등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자산 형성 수단이다. 기존 가입자의 투자 선택권과 혜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투자자와 청년층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됐다. 국내 투자 활성화라는 정책 목표를 위해 개인 투자자의 선택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해당 제도는 상속·증여세 부담을 줄일 목적으로 기업의 주가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행위를 막기 위해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기업의 주식 가치를 최소 30% 높여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골자다. 정부안은 최근 13개 반기 가운데 12개 반기 동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코스피 업종별 하위 25% 또는 코스닥 하위 10%에 해당하는 경우 등을 주가 누르기 기업의 추정 요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기업이 특정 기간에만 PBR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피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당에서도 제도 보완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해왔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정부안이 주가 누르기를 방지하겠다는 당초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이훈기 의원 역시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가 나오자 여당 의원들은 잇따라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ISA가 개인 투자자의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만큼 기존 정책에 대한 신뢰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문제를 인식하고 바로잡도록 지시한 데 대해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소영 의원도 재검토 지시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훈기 의원은 자신과 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가 누르기 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재검토 지시를 정책 혼선으로 규정하며 공세에 나섰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일단 발표하고 국민이 반발하면 고치는 졸속 국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정책을 발표하기에 앞서 시장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책임을 실무진의 보고 문제로 돌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투자자들의 반발이 없었다면 정부가 기존 개편안을 그대로 추진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ISA 혜택 축소와 주가 누르기 방지 제도의 부작용 등을 정책 발표 이전에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을 '선 발표, 후 번복'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번 사태는 단순 세제 개편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책 수립과 사전 검증, 책임 있는 대응이 모두 부족한 '3무(無) 국정'이라고 주장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줄었던 中企 대출, 한 달 만에 반등…5대 은행, 기업대출 확대

지난달 5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반등하며 기업대출이 증가 폭도 확대됐다. 8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877조7085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239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지난 4월 6조2909억원 늘어난 후 5월과 6월에는 증가 폭이 3조원대로 둔화했으나 7월에 다시 확대됐다.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 전환하며 오름 폭이 커졌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85조4534억원으로 한 달 새 2조7330억원 증가했다. 전월에 1조7368억원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증가 폭은 지난 2월(+2조8385억원)에 이어 5개월 만에 가장 크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도 반등했다. 잔액은 325조8871억원으로 전월보다 3923억원 증가했다. 지난 6월 4230억원 감소한 후 증가세로 바뀌었다. 대기업 대출도 증가 흐름을 이어갔지만 성장 폭은 둔화됐다. 잔액은 192조255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909억원 늘었다. 올해 1월 1조1484억원 늘어났다가 2월부터 6월까지 2조~4조원대로 성장 폭이 확대됐으나 7월에는 다시 주춤했다. 올해 은행권은 대기업 대출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대기업 대출은 지난해 말 대비 12.9%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 증가률은 1.6%에 그쳤다. 대기업들이 주로 자금을 조달하는 채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은행을 찾는 수요가 커졌고, 은행도 상대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유리한 대기업 대출을 선호한 영향이다. 단 정부가 강조하는 생산적·포용금융 기조에 맞춰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 확대에도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기업들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다"며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보증부 대출 등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낮은 대출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사상 최대 실적 이어가는 SK하이닉스…분기배당 375원

SK하이닉스는 7일 보통주 1주당 37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사회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의했으며, 사외이사 6명 전원이 참석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2733억 2480만원이며, 시가배당률은 0.02%다. 배당 기준일은 이달 31일이고, 배당금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배당 기준일로부터 1개월 내 지급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024년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해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을 이어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 주주환원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3분기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우리은행, 전북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생산적 금융 투입

우리은행이 전라북도·고창군·신협중앙회와 협력해 4000억원 규모의 고창해상풍력 발전사업 지원에 나선다. 생산된 전력은 피지컬AI밸리 등 전북 첨단산업에 공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6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전북특별자치도·고창군·신협중앙회·동촌풍력발전 등과 함께 '전북특별자치도 생산적 금융 지원을 활용한 지역산업 발전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이명수 우리은행 IB그룹장, 심덕섭 고창군수, 고영철 신협중앙회장, 오희종 동촌풍력발전 대표이사 등 관계기관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총 사업비 4000억원 규모의 고창해상풍력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고창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전북 고창군 공유수면 일대에 76.2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것이다. 생산된 전력은 전북도의 △피지컬AI밸리 △로봇제조부품 클러스터 △모빌리티 클러스터 등 첨단 전략산업에 직·간접적으로 공급돼 지역 실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대출과 자체 조성한 '우리지역발전인프라펀드' 출자를 결합해 참여 금융기관 중 가장 큰 비중의 자금을 책임지며 상생·생산적 금융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인프라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개발 초기 인허가 단계부터 △사업성 검토 △PF 조달 △착공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과정에 걸쳐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고창해상풍력 사업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전북 지역의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전반을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확산단지는 △200MW △800MW △1GW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북특별자치도와의 협업을 강화해 지역 해상풍력 산업의 생산적 금융 지원에 지속적으로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왕제연 우리은행 인프라금융부 부부장은 “지난 7월 오픈한 '전북혁신도시 우리WON금융타운'에 이어 신재생에너지 금융주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북도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생산적 상생금융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15% 빠졌는데 사도 되나”...SK하이닉스 급락 부른 ‘루빈 리스크’

SK하이닉스가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국내 증시 약세를 주도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적용될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양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반대매매 물량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회사가 주주환원 계획 발표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88% 내린 14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154만2000원까지 오르며 3% 넘게 상승했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장중 한때 140만9000원까지 밀리며 5%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전날 10% 이상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끝에 전일 대비 0.22% 오른 23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직후 1%대 후반 상승세를 보였고 장중에는 3%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약세는 대외 변수와 HBM 관련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가운데, 엔비디아가 차세대 GPU '루빈 울트라'의 HBM 탑재 용량을 기존 계획보다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HBM 매출 비중이 경쟁사보다 높은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주가 하락과 함께 지수 낙폭도 확대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SK하이닉스를 둘러싼 개별 이슈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더했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가 일부 약화된 데다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추진설,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이 간밤 약 5% 하락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다만 회사는 이날 분기 현금배당과 함께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예고하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보통주 1주당 37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2733억원이며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배당금은 기준일 이후 1개월 안에 지급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을 3분기 안에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연내 공개를 예고했지만 발표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시장에서는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보다 구체적인 주주환원책이 제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르면 이달 중 관련 계획이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6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90억원, 2670억원을 순매수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7전8기 KDB생명 매각...‘흥국·한투·한화생명’ 맞붙었다

KDB생명을 인수하려는 회사가 3곳으로 좁혀졌다. 매각을 진행 중인 한국산업은행과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번달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흥국생명·한국투자금융지주·한화생명은 최종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복수의 인수 후보가 나타나면서 유효경쟁이 성립한 것이다. KDB생명의 매각은 이번이 7번째다. 그간 매도-매수자측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등의 이유로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번에도 매각 대금과 산은의 증자를 비롯한 영역에서 '눈치게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외형성장, 한투금융은 보험업 진출, 한화생명은 본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TF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업계 1위 수성이 유력한 상황에서 무리수를 두지 않는 방향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실탄' 소모가 이뤄지는 중으로, 그룹과 조직을 안정화시키는 쪽에 집중하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코스피 약보합 마감…반도체 혼조세에도 기관 순매수로 낙폭 제한 [마감시황]

코스피가 반도체주 약세 속에 소폭 하락하며 620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기관과 개인이 지수를 떠받쳤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61포인트(0.60%) 내린 6258.7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579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267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859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22%), KB금융(+2.50%), LG에너지솔루션(+4.34%), 삼성전기(+3.99%), 삼성바이오로직스(+2.77%)는 상승했다. SK하이닉스(-4.88%), SK스퀘어(-3.20%), 현대차(-1.12%)는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서 혼조세가 나타났다"며 “삼성전자는 강세를 보였으나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가격에 대한 우려가 유입되며 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86포인트(0.36%) 내린 798.8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HLB(+5.97%), 알테오젠(+3.92%), 에코프로(+2.87%), 에코프로비엠(+4.38%), 에이비엘바이오(+3.96%), 펩트론(+2.13%) 등이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5.01%), 원익IPS(-4.63%), 주성엔지니어링(-4.20%), 리노공업(-1.79%)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416.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금융 풍향계] NH농협은행, 최고 연 7.3% ‘모두트래블리적금’ 조기 완판 外

NH농협은행은 국내 대표 여행기업 모두투어와 제휴해 지난달 31일 출시한 여행특화상품 'NH모두트래블리적금'이 출시 8일 만에 한정 판매 1만좌를 조기 완판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적금은 3개월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최고 연 7.3%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고객 전원에게 모두투어 3만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선착순 5000명에 NH포인트 추가 증정 이벤트도 진행했다.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와 금융과 여행을 결합한 혜택이 조기 완판으로 이어졌다는 게 농협은행 측 설명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고객 일상에 즐거움과 실질적인 혜택을 더할 수 있는 임베디드금융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이 역대급 폭염 속에서 야외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이동노동자 보호에 나섰다. 경남은행은 여름철 폭염 피해 예방 차원에서 창원시에 '생수 3000개'를 기탁했다고 7일 밝혔다. 허종구 경남은행 부행장은 창원시청을 방문해 조성환 창원시 경제일자리국 국장에서 생수를 전달했다. 생수 3000개는 마산과 진해 이동노동자 간이쉼터에 나눠 배부돼 야외에서 근무하는 배달·택배 종사자와 대리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활용된다. 경남은행은 창원시를 시작으로 울산광역시, 김해시, 진주시, 양산시에 생수 3000개씩 총 1만5000개를 기탁해 지역 이동노동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허종구 부행장은 “경남은행은 지역과 함께하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은행은 지난달 6일 창원시에 '6000만원 상당의 에너지바우처'를 전달해 취약계층 가정 1200세대를 지원했다. 뱅크샐러드가 '대출 홈'을 전면 개편하고 고객이 대출 이자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 안내를 강화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이자 줄이기'다. 기존 대출 홈이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대환대출 등 다양한 대출 상품과 관련된 정보를 한 곳에 모아 보여주는 것에 강점이 있었다면, 새로운 대출 홈은 고객이 실제로 이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최대치로 제안한다. 대출을 새로 찾는 고객뿐 아니라 이미 다른 대출을 보유한 고객까지 각 고객 상황에 맞춰 이자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출 홈은 '마이(MY) 대출'과 '대출 찾기' 두 탭으로 구성된다. 대출을 보유한 고객에게는 내 대출을 관리해주는 마이 대출이, 새로운 대출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최저 금리 상품을 빠르게 찾아주는 대출 찾기가 먼저 노출된다. 마이 대출은 고객의 대출 상황과 신용 상태를 한 화면에서 통합 관리하는 대시보드다. 보유한 모든 대출의 총 잔액과 계좌별 잔액은 물론 신용점수, 총부채원금리상환비율(DSR), 예상금리, 대출 승인율 등 대출 능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지난 5월 출시한 '이자 줄이기' 솔루션을 전면 배치했다. 고객의 대출∙신용 상황을 분석해 지금 실행할 수 있는 이자 절감 방법을 구체적인 예상 절감액과 함께 제안한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개편된 대출 홈에서는 최근 높아진 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모두 모아 안내한다"며 “고객이 매달 나가는 이자를 더 아낄 수 있도록 각 상황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먼저 찾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카드사 풍향계] 교보생명, 유병자 건강보험 패러다임 바꾼다 外

◇ 교보생명, 유병자 건강보험 패러다임 바꾼다 교보생명의 '복합심사 인수특약'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받았다. 이는 독창적 상품에 주어지는 특허권과 같은 것으로, 일정 기간 다른 회사가 유사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막는 제도다. 6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특약은 한 상품 내에서 특약 단위로 일반심사와 간편심사를 분리하는 것으로, '교보K-맞춤건강보험'에 탑재된다. 기존 유병자보험이 주계약과 모든 특약에 대해 간편심사 요율을 일반 적용하는 것과 달리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일반·간편심사를 통합한 '원스톱 고지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가입 설계 단계에서 일반심사형 가입 가능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교보생명은 이를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는 등 상품 완성도를 높였다. 교보K-맞춤건강보험의 주계약(일반심사)은 사망을 100세까지 보장하고, 3대질환(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을 중심으로 진단·치료·수술·입원에 이르는 42개 핵심 특약을 활용할 수 있다. 가입 연령은 만 15~76세로, 월 보험료 5만원 이상으로 가입하면 '교보New헬스케어서비스 건강특화형(R)Ⅱ'가 제공된다. ◇ 현대해상 양육콘텐츠, '소셜아이어워드2026' 수상 현대해상 공식 유튜브 채널이 아이와 양육자가 동반성장하는 '빌드업 육아'를 지향하는 콘텐츠들을 앞세워 '소셜아이어워드2026'에서 서비스 혁신 대상을 수상했다.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와 함께 뇌과학으로 이해하는 아이의 마음을 주제로 선보이는 '우리아이연구소'와 부모가 한 발짝 물러설 때 아이가 성장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안녕, 내모험' 콘텐츠가 호평을 받았다. 현대해상은 심사위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문성·실용성을 확보한 점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식 인스타그램과 다이렉트 블로그도 수상하며 3개 부문에서 영예를 안았다고 설명했다. ◇농협생명, 혹서기 신속 보상 프로세스 운영 NH농협생명이 올해도 '온열질환 신속 프로세스'를 운영한다. 보험금 접수에서 심사·지급에 이르는 과정에 전담 심사자를 지정해 신속한 보상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온열질환 피해 예방 활동도 병행한다. 농업인 가입자들에게 예방 수칙과 보험 보장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방식이다. 농협생명은 농업인안전보험을 통해 농작업 중 발생하는 재해·질병을 보장한다. 이는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만 15~87세 농업인이 가입할 수 있고, 농협생명의 전용 상품이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폭염이 일상이 된 만큼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정책보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카드, 박재범·실리카겔 공연 선예매 혜택 제공 현대카드가 'Loved by Hyundai Card'를 통해 박재범·실리카겔 공연을 즐기려는 회원들에게 선예매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9~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는 박재범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단독 공연으로, 스페셜 게스트가 등장할 예정이다. 다음달 26~27일 서울 KSPO DOME에서는 실리카겔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이는 실리카겔의 첫 아시아 투어로, 발매 예정인 정규 3집 라이브 무대도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는 8월8~9일 그룹 페퍼톤스가 청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28일(손민수 Curated 30 이현준)에는 트럼펫 신성 이현준과 피아니스트 김미정이 호흡을 맞춘다. 14일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오티스 림이 R&B(리듬앤블루스)와 팝을 기반으로 하는 음악세계를 나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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