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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투자노트-⑪화장품] 나란히 무너진 ‘전통 강자’…아모레 ‘불투명’, LG생건 ‘암담’

지난해 글로벌 증시는 인공지능(AI) 등 제한된 업종과 테마에 수급이 집중되며 큰 변동성을 겪었다. 올해는 산업별 여건이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일부 산업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반면, 어떤 산업은 업황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AI부터 반도체, 자동차 등 각 섹터가 맞이할 다음 국면과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을 조망한다. [편집자주] 통상 섹터마다 대형주가 업종 흐름을 좌우한다. 하지만 화장품 업종에서는 이 공식이 완전히 깨졌다. 전통 대형주가 업종 랠리를 주도하지 못하고, 오히려 뒷걸음질 치거나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북미 시장을 장악한 에이피알이 상장 2년도 채 안 돼 시총 1위 자리를 꿰차며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신흥 강자와 전통 대형주 사이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수익성'을 기준으로 주도주가 재편되면서다.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화장품 수출 실적이 업종 전반에 동일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화장품 업종 대표주로 꼽히던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흐름은 수출 호황과 괴리를 보였다. 반면 신흥강자로 떠오른 에이피알의 주가는 날아올랐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 업종을 둘러싼 외부 환경은 우호적이었다. 화장품 수출은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 이외에도 유럽연합(EU·77.6%), 중동(54.6%)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했다. 수출국은 204개국, 수출액은 83억2000만달러로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지역과 구조 모두 과거와 비교해 질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LG생활건강의 외형은 지난해에도 뒷걸음질 쳤다. 실제로 작년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은 3조9560억원으로 전년 4조7640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2024년(29%↓)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4% 늘어 반등에 성공하긴 했다. 하지만 2023년과 견주면 18%나 하락한 수준이다. 올해 출발 선 역시 나쁘지만은 않다. 다만 과거 업계 1위로서의 위상을 되찾았다고 보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같은 기간 투자자들의 이목은 에이피알로 쏠렸다. 에이피알은 2024년 2월 기업공개(IPO) 이후 단기간에 시가총액이 급격히 불어났다. 실제로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에이피알의 시총은 8조6460억원으로 업종 내 1위로 올라섰다. 2024년 종가와 비교하면 354% 급증한 수준이다. 전통 대형주가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지위를 불과 1년여 만에 대체한 셈이다. 에이피알의 주가에는 호실적과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총 상승과 최근 실적 흐름 간 괴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확대됐다. 수출 증가가 외형 확대로만 그치지 않고, 수익성으로 직결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실제로 에이피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1조52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98% 증가한 36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채널에서의 매출 성장과 함께 마케팅 효율이 동반 개선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확인됐다는 평가다. 반면 LG생활건강의 지난해 매출액은 6조35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707억 원에 그치며 전년보다 62.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방 산업 위축에 따른 외형 축소와 함께 수익성이 큰 폭으로 악화되면서 전년 대비 실적이 크게 하방 압력을 받았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 성장의 핵심은 미국 시장 확장"이라며 “낮은 침투율 구간에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검증된 제품력이 오프라인과 기업간거래(B2B)로 확장되며 추가적인 성장 여지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럽은 아직 인프라 구축 단계로 단기 실적 기여는 제한적이지만, 올해 중반 이후 영국을 시작으로 주요국에서 직판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상증자 등으로 발행주식수가 변하는 경우 시가총액만으로 개별 주가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희석 이벤트가 잦지 않은 대형주의 경우 시가총액의 중장기 추이는 주가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 실제로 지난해 에이피알의 주가가 급등한 것과 달리 LG생활건강은 지속해서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4년 중반 고점 형성 이후 반등과 조정을 반복하며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회복 가능성의 온도차'는 있다. 실적 측면에선 아모레퍼시픽이 일정 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하지만 속도가 문제다. 반면 LG생활건강은 방향과 속도 모두에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주가다. 이들 기업의 주가 부진은 단기 실적 문제만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지기 어려울 정도로 저점 구조가 계속돼서다. LG생활건강의 주가 흐름은 시장의 실망이 얼마나 깊게 반영됐는지를 보여준다. LG생활건강 주가는 2021년 7월2일 장중 178만4000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 전환했다. 이후에도 하락 흐름이 이어지며 전일 장중 25만3500원까지 밀려 최저가를 새로 썼다. 고점 대비 주가 하락률은 약 86%에 달한다. 이는 일시적인 실적 부진이나 외부 변수에 대한 반응으로 보긴 어렵다. 중장기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시장 기대가 구조적으로 낮아졌음을 시사한다. 사정이 좀 나은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흐름 역시 뚜렷한 회복 국면으로 보기는 어렵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021년 5월28일 장중 30만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이후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며 2022년 10월28일 8만원대까지 밀려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일정 부분 회복됐지만, 최근 13만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고점 대비로는 여전히 큰 격차다. 증권가의 시선 역시 냉담하다. 최근 들어 LG생활건강에 대한 목표주가는 상향보다는 하향 또는 유지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 말 이후 교보증권, 삼성증권, DB증권, 현대차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추거나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실적 바닥 통과 가능성은 언급되지만, 뚜렷한 회복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K뷰티 호황에도 불구하고 LG생활건강은 실적 부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화장품 사업의 전면 재편을 결정했지만, 실적 개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고, 목표주가 역시 37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상대적으로 그나마 나은 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유럽 중심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 있다. 중국 매출 감소는 부담이지만, 이를 비용 효율화와 브랜드 구조 조정으로 흡수하며 방향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구조 전환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주가 회복을 제한하고 있는 평가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들어 제한적인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증권가의 눈높이는 낮아진 상태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14일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종전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2일에는 다올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낮췄다. 현대차증권 역시 지난해 말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했다. 최근 목표주가를 조정한 증권사 세 곳 모두 아모레퍼시픽의 적정주가를 16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들 증권사는 공통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회복 방향성에는 공감했다. 다만 회복 속도와 강도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는 성장 동력이 유효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자회사인 코스알엑스 실적 회복에 따른 이익 추정치 상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에스트라처럼 서구권 채널에 신규 진입한 브랜드가 라네즈에 준하는 성장 모멘텀을 형성하며, 포트폴리오 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형주와 신흥강자인 에이피알을 제외한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 성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지난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달바글로벌이다. 역시나 수출 증가가 이익 개선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시장에 증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달바글로벌의 경우 북미·일본·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지만, 방향성에 대한 의구심은 크지 않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시각이다. 올해 역시 실적과 수익성 측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에이피알 다음의 차기 주도주로 언급된다. 이어 엔에프씨와 에이블씨엔씨는 각각 83%, 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브이티는 업종 가운데 시가총액 감소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이다. 브이티의 지난해 말 시가총액은 6120억원으로 전년 1조4320억원 대비 57% 감소했다. 1년 만에 시총 절반 이상이 날아간 셈이다. 주가로 보면 지난해 6월5일 5만555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던 브이티 주가는 연말 1만7000원대까지 밀렸다. 주가 급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실적 부진으로 풀이된다. 작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61% 감소했다. 매출의 경우 미국·동남아·러시아(CIS) 등 해외는 빠르게 늘었지만, 한국과 일본이 부진했다.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선제적 비용 집행이 수익성을 빠르게 훼손한 영향도 컸다. 실제로 브이티는 글로벌 마케팅 강화 과정에서 광고판촉비와 운반보관비가 동시에 급증했다. 브이티의 작년 3분기 판매관리비는 전년 대비 60% 늘었다. 이 가운데 광고판촉비는 158%, 운반보관비는 141% 증가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의 경우 미국·동남아·러시아(CIS) 등 해외는 빠르게 늘었지만, 한국과 일본 부진이 심화됐다"며 “4분기에도 마케팅·운반비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에 단기 이익 가시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이마트, ‘새벽배송’ 허용 기대감에 14%대 상승

이마트 주가가 5일 장중 오름세를 키우고 있다. 정부·여당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새벽배송 허용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30분 기준 이마트 주가는 14.48%(1만3700원) 오른 10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8.87% 오른 10만3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 청와대는 전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에 대해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 제한', '매월 이틀 의무휴업일 지정' 등 규제를 담고 있다. 당정청은 해당 법에 전자상거래의 경우 관련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예외 조항을 두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개장시황] 뉴욕 기술주 급락에 코스피·코스닥 약세 출발…반도체 동반 하락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5일 장 초반 약세 출발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불거지며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6.98포인트(-1.81%) 내린 5274.1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5251.03에 출발한 뒤 장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AMD와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급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삼성전자(-4.07%), SK하이닉스(-3.89%)가 동반 하락 중이다. 수급을 보면 개인이 1조원 이상 순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00억원대, 1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대형주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다. 반도체주 외에도 △SK스퀘어(-4.04%) △NAVER(-1.32%) 등 플랫폼·지주사 종목이 하락했고,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9%)도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반면 자동차주인 △현대차(+0.20%) △기아(+1.34%)가 소폭 상승 중이다. 2차전지 대표주 △LG에너지솔루션(+0.50%)도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0.51%) △셀트리온(+2.10%)이 오르며 방어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두산에너빌리티(-2.07%) △HD현대중공업(-1.54%) △KB금융(+0.14%) 등 업종별로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3포인트(-1.32%) 내린 1134.30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는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0.11%) △에코프로비엠(-2.02%)이 약세를 보였고, 바이오주 가운데서는 △알테오젠(-1.01%) △삼천당제약(-4.82%) △HLB(-0.91%) 등이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91%)도 낙폭을 키웠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1.19%) △코오롱티슈진(+3.59%) △리가켐바이오(+0.86%) 등 일부 바이오주는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8원 오른 1461.0원에 장중 거래를 시작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5일 장초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세다. 간밤 미국 증시의 기술주 급락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 하락한 8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3.84% 떨어진 16만2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31포인트(0.53%) 오른 4만9501.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5.09포인트(0.51%) 밀린 6882.7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가장 크게 밀려 350.61포인트(1.51%) 내려앉은 2만2904.58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전망이 암울한 소프트웨어 업종 외에 AI 및 반도체 테마 또한 투매 대상이 되고 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 중에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만 강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는 3% 넘게 떨어졌고 브로드컴과 메타, 테슬라도 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아마존과 알파벳도 2% 넘게 밀렸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보험사가 이렇게 잘할 줄이야”...퇴직연금, 은행·증권이 긴장하는 이유

최근 증시 활황에 힘입어 보험업권의 수익률과 적립금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타 업권 사업자 대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규모에서 앞서가는 은행권이나 전통적인 수익률 강자인 증권업권보다 수익률을 늘리고 있어 향후 판도 변화에 시선이 모인다. 5일 금융감독원에 공시에 따르면 보험업권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국내 16개 보험사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104조7415억원으로 전분기 93조3552억원 대비 10조원 이상 불어났다. 전년 동기 97조5000억원 기록과 비교해도 7조원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증권사는 130조335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증가 속도를 유지할 경우 전통적인 수익률 강자인 증권사의 적립 규모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다만 아직 은행권의 적립금 규모를 위협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은행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60조5580억원을 기록해 보험업권의 두 배 이상을 나타냈다. 최근 보험업권은 증시 호황을 기점으로 은행권과의 수익률 경쟁에서 자산운용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의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 상품의 연간 평균 수익률은 3.1%을 기록했다. 은행(2.8%) 평균보다 높고 업권 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증권사 평균 수익률(3.33%)과도 0.23%p 차이에 그쳤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도 증권사에 뒤지지 않는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생명의 DC형 원리금비보장형 상품 수익률은 22.76%, IRP의 원리금비보장형 수익률은 22.09%를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같은 유형 상품의 수익률에서 각각 22.24%(DC), 22.47%(IRP)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특히 DB손해보험이 IRP 상품에서 27.85%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현대해상도 22.84%의 수익률을 나타내면서 증권사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증권업권의 DC형 수익률의 경우 KB증권(23.32%), NH투자증권(23.22%), 신한투자증권(22.87%), 현대차증권(24.62%)을 제외하고 10여 곳에 이르는 다수 증권사가 19~21%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IRP 수익률은 하나증권(21.01%)을 제외한 증권사들이 모두 16~20%대 수익률에 그쳤다. 보험업권의 퇴직연금 증가세는 확정급여(DB)형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업권의 DB형 퇴직연금 적립금은 80조3846억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편중돼있다. DB형은 근로자가 받을 고정된 퇴직급여 수준에서 회사가 운용해 수익률에 따른 책임을 지는 방식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고객이 주를 이룬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에 현재까지 보험업권은 개인이 운용하는 방식의 DC형과 IRP 상품의 가입률이 높지 않아 적립금 규모에서 타 업권보다 밀리는 모양새였다. 통상적으로 DB형은 수익률이 높지 않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보험업권이 은행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경우 DB형 사업이 유리하게 돌아가는 보험업권의 경쟁력이 커질 전망이다. 은행권이 예대마진 구조나 금리 민감도로 인해 장기 확정 부담을 꺼리는 특성을 지니는 것과 달리 보험업권은 자산부채관리(ALM) 운용 능력이 특징으로, 장기 확정금리 상품 운용에 강한 것이 장점이다. 보험업계는 지난해 국내 증시가 활황을 이어가는 환경을 기회로 삼고 운용에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퇴직연금 고객은 평균 가입 기간이 길고 국내 주식형 펀드 비중이 높다는 특징이 있어 보험사의 초장기 자산운용에 강점 역량에 코스피 지수 상승 수혜가 겹쳐 수익률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권은 수익률과 운용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 리테일 강점을 지닌 증권사와 은행권에 대항할 수 있도록 역량과 영업력을 극대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원금보전과 안정성을 원하는 고객이 많이 찾는다는데서 최근과 같은 수익률 상승세가 추가적인 강점이 될 것"이라며 “자산운용역량을 꾸준히 강화하는 한편 보험사 자산운용부문 내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대고객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DB형 외에도 고객 유입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생보업계 보장성보험 신계약 1000만건 돌파…건강 상품 의존도 확대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한 보장성보험 신계약이 1000만건을 넘어섰다. IFRS17 도입 이후 보험계약마진(CSM) 증대를 목적으로 건강보험 등 고마진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한 결과다. 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생보사 22곳의 보장성보험 신계약 판매량은 약 1009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생명이 171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NH농협생명(136만건)·한화생명(128만건)·푸본현대생명(115만건)·신한라이프(83만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 여부를 보면 상위 4곳(삼성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한화생명) 뿐 아니라 KB라이프·흥국생명·ABL생명·미래에셋생명·하나생명·메트라이프생명 등은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NH농협생명·동양생명·KDB생명·DB생명·라이나생명 등 7곳은 줄었다. 2023년 1~11월과 비교하면 전체 신계약 건수는 31.1% 늘어났고, 17곳의 판매량이 많아졌다. 이 중 삼성생명은 50만건 이상 확대되면서 다른 기업들과 격차를 벌렸고,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6배 이상 불어나면서 하위권 순위를 뒤집고 있다. ◇ 신상품 출시·배타적사용권 집중 신계약 금액은 2023년 1~11월 152조8752억원에서 이듬해 148조328억원, 지난해 129조6661억원으로 줄었다. 계약 규모가 큰 종신보험의 비중이 낮아지고 그 자리를 건강보험이 채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의 경우 지난해 △당뇨병 치료 전 과정 보장을 강화한 'H당뇨보험' △완납 이후 보장금액 체증 구조와 적립형 전환 기능을 갖춘 'H건강플러스보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Need AI암보험'을 비롯한 건강보험 상품을 대거 출시했고, 올해도 암·뇌심 진단과 최신치료 등의 보장을 한 데 모은 '시그니처 H통합건강보험'을 첫번째 신상품으로 선보였다. KB라이프는 푸르덴셜생명시절부터 유지하던 종신보험 위주의 영업에 '건강보험 DNA'를 심는 중으로, KB국민카드와 손잡고 건강보험료 및 의료업종 결제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을 출시하는 등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도 창출하고 있다. 보험업계 특허권으로 불리는 배타적사용권도 건강보험 관련 특약 일색이다. 지난해는 교보생명의 '여성암 특정 유전체(NGS) 검사 특약', 한화생명의 '암치료 여정별 통합 보장 특약'과 전립선암 정밀 진단을 위한 최신 핵의학 검사 보장 특약 등 대부분의 배타적사용권이 건강보험에 몰렸다. 올해도 납입 보험료를 건강환급금으로 돌려주는 ABL생명의 '(무)우리WON건강환급보험'이 9개월 배타적사용권을 받은 것을 필두로 교보생명의 '(무)특정자궁질환보장특약' 등이 일정 기간 독점 판매를 보장 받고 있다. ◇ 건강보험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 형성 이는 업계와 금융소비자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영향이다. 보험사로서는 종신보험을 많이 팔면 부채가 늘어나는 것이 부담이다. 사고 발생시 지급되는 보험금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3년 1월 3.5%까지 상승했던 기준금리가 2024년 가을을 기점으로 낮아진 점도 언급된다. 종신보험은 금리가 하락하면 적립금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커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건강보험은 종신보험 보다 보험료가 낮지만 CSM 배수가 크게 잡히고, 금리 영향도 적다. IFRS17 도입 외에도 건강보험 판매에 주력할 동기가 발생한 셈이다. 기대수명과 가족구성 변화는 고객들의 수요 변화로 이어졌다. 의료비 지출에 대한 부담, 황혼이혼, 1인가구 증가 등이 보험 상품 선택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도 이전 보다 종신보험을 찾는 고객이 줄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단기납 종신보험 등으로 난국을 돌파하려는 시도는 금융당국의 마케팅 자제령으로 꺾였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 역시 보험금 지급·민원 증가를 비롯한 어려움이 쌓이고 있으나, 현 제도 하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많지 않다"며 “올해도 상품개발 부서와 전속·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모두 건강 상품에 집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지주, ‘창업-벤처-혁신기업’ 발굴 및 지원 속도낸다

4대 금융지주가 유망 창업기업과 벤처기업,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자금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사의 역량을 집중해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공급과 투자를 확대해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금융사가 기업의 성장을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게 필수인 만큼 산업구조 변화와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내부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한 지주, 관계사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Hana One-IB 마켓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지주 및 관계사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생산적 금융을 대표하는 국가 첨단 전략 산업 현황과 전망, 업체별 대응 전략을 분석하고, 그룹의 기회와 리스크를 점검했다. 함영주 회장은 “앞으로도 이 포럼을 정례화해 내부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생산적 금융 지원을 차질없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6개 관계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펀드'도 조성한다. 1000억원씩 4년간 출자해 매년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함으로써 향후 총 4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은행 중심의 금융지원을 넘어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등 그룹 전반의 금융 역량을 연계해 코스닥,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직간접 투자금융 공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청년 창업의 모든 과정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청년·지방 창업 전(全) 주기 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단발성 자금 지원을 넘어 창업 단계별로 금융, 비금융을 연계해 지원 모델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디어 발굴 및 창업 지원 단계에서는 민간 차원의 활동비와 추가 지원금을 제공하고, 창업 초기 단계에서는 투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다. 여기에 그룹사가 협업해 신규 대출, 투자, 컨설팅,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해 기업들의 성장 및 운영 단계에서 스케일업을 돕는다. KB금융지주는 'K-스타트업'이 'K-엔비디아'로 성장할 수 있도록 1600억원 규모의 'KB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한다. 1600억원은 한국 모태펀드의 출자금 750억원과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인베스트먼트 등 KB금융 계열사의 출자금 850억원을 합친 규모다. 운용사인 KB인베스트먼트는 250억원의 출자금을 공급했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까지 외부 출자자(LP)의 출자금을 더해 총 2000억원 수준으로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딥테크 분야의 혁신기업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시스템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로봇 등의 분야에 기업당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기술 상업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기술보증기금에 20억원을 특별 출연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서를 발급받아 약 1100억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하고, 보증요율을 감면하거나 대출금리를 우대한다. 우리은행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돕고자 해당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구매해 고객 사은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마감시황] 코스피 사상 최고치…삼성전자 1000조원 돌파

코스피가 4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대형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시가총액 5000조 원을 웃돌았고, 삼성전자는 장중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02포인트(1.57%) 오른 5371.10에 마감했다. 하루 만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5260.71로 출발해 약보합권에서 등락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가 본격화되며 5376.92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수 강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코스닥·코넥스를 합친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5002조원에 이어 이날도 5070조원을 기록하며 '5000조 원 시대'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장은 기관투자가가 주도했다. 기관은 1조7829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402억원, 1조6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5.81% 급등했고 △SK스퀘어(4.21%) △LG에너지솔루션(2.94%) △현대차(2.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2%) △기아(1.82%) △삼성전자(0.96%) △삼성바이오로직스(0.57%) 등도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중 16만94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1000조 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0.77%)와 삼성전자우(-0.08%)는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현지시간 4일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앤트로픽의 AI 자동화 도구 출시로 소프트웨어 업황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와,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하드웨어 업체 수익성 부담이 겹치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다만 이러한 이슈가 AI 수요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에는 점차 안도 분위기가 형성됐다. 여기에 다음 달 예정된 3차 상법 개정안 처리 기대와 부동산 정책 압박 강화가 맞물리며, 시중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포인트(0.45%) 오른 1149.43을 기록했다. 개인이 2345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9억 원, 1445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3.53%) △삼천당제약(1.89%) △리노공업(1.66%) △에코프로비엠(1.6%) △레인보우로보틱스(0.1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4.42%) △코오롱티슈진(-4.38%) △리가켐바이오(-3.98%) △알테오젠(-1.99%) △HLB(-1.96%) 등은 하락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수협, 지방보조금통장 출시…남해군과 첫 전용계좌 협약 체결

수협중앙회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관리하는 입출금 상품을 출시한 이후 남해군에서 처음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경남 남해군은 지방보조금 전용계좌 금융기관을 기존 군 금고 외 수협과 확대하기 위해 남해군수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남해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충남 남해군수와 김철범 남해군수협 조합장, 남해군청 및 남해군수협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는 협약한 금고은행에서만 지방보조금 전용계좌를 개설할 수 있었다. 지방보조금을 받는 사업자 역시 거의 모든 사업에서 금고은행 계좌로만 취급이 가능해 지방보조금 금융거래 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협약에 따라 남해군 지방보조금 사업자는 지방보조금 전용 입출금 상품인 '수협지방보조금통장(보조사업자용)'을 개설한 뒤,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보탬e)을 통해 지방보조금 수령, 자부담금 예치 및 거래처 송금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번 남해군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일선 수협도 본격적으로 지방보조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일선 수협이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협지방비보조금통장은 수협중앙회가 수협은행과 공동으로 행정안전부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보탬e)과의 전산 연계 구축을 완료 뒤 지자체용과 보조사업자용으로 구분해 만든 전용 입출금 상품이다. 지자체용은 지방자치단체가 일선수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개설하는 전용계좌로, 보탬e와 연계해 지방보조금의 교부와 집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보조사업자용은 지방보조사업에 참여하는 보조사업자를 위한 계좌로, 지방보조금 수령·자부담금 예치 및 거래처 송금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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