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같은 날 청약, 덕산넵코어스는 상단·글로벌테크놀로지는 하단 미만…무엇이 흥행 갈랐나

같은 날 일반청약에 나선 덕산넵코어스와 글로벌테크놀로지에 대한 기관투자자 평가가 엇갈렸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덕산넵코어스에 상대적으로 강한 수요가 몰렸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비율 역시 덕산넵코어스가 더 높다. 반면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리는 주식은 글로벌테크놀로지가 적어 상장 이후 수급 조건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기업 이익의 성장성과 가시성이 결과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덕산넵코어스와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이날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덕산넵코어스는 대신증권, 글로벌테크놀로지는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차이가 뚜렷했다. 덕산넵코어스는 86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1만4600원으로 확정했다. 글로벌테크놀로지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23.2대 1로 집계됐으며 공모가는 희망범위 1만3000~1만5000원을 밑도는 1만원으로 결정됐다. 다만 상장 이후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물량을 보면 양상이 달라진다. 덕산넵코어스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비율은 기관투자자 최종 배정 결과를 반영할 때 약 33%다. 당초 증권신고서에서 40.15%였던 유통가능비율이 약 7%포인트 낮아졌다. 글로벌테크놀로지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비율은 22.19%다. 상장 직후 시장이 소화해야 할 물량은 글로벌테크놀로지가 더 적은 구조다. 이는 절대적인 금액 규모 차이로도 이어졌다. 덕산넵코어스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약 629만주다. 공모가를 적용하면 918억원 규모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약 436만주로 공모가 기준 약 436억원이다. 반면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유통 가능한 주식 자체를 처음부터 적게 가져가는 구조다. 글로벌테크놀로지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상장 후 1개월 뒤 유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 지분 대비 22.19%다. 상장 후 3개월과 6개월 뒤 유통 가능한 물량은 각각 32.44%, 32.64%다. 글로벌테크놀로지가 상장 초기 유통물량을 20%대로 낮출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존주주 지분에 걸린 장기 보호예수가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 등에 걸린 공모 후 매각제한 물량 비중은 59.33%다. 이중 최대주주 본인인 김민선 글로벌테크놀로지 대표이사의 비중은31.03%로, 4년의 보호예수 기간이 적용됐다. 덕산넵코어스 역시 최대주주 지분 등에 장기간 보호예수를 설정했지만, 기관투자자 최종 배정 과정에서 기관투자자 보호예수 물량을 늘리면서 초기 유통물량을 추가적으로 줄였다. 대신증권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당초 제기됐던 오버행 가능성이 상당 부분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으로 배정된 주식은 128만8389주로 기관 배정 물량 225만주의 57.3%다. 대신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물량 중 확약 기간이 1개월인 물량은 약 63만8000주로 기관 배정 물량의 28.3%를 차지한다. 확약 기간이 3개월과 6개월인 물량은 각각 약 27만2000주와 26만1000주로 기관 배정 물량의 12.1%, 11.6% 수준이다. 덕산넵코어스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증권인수업무 규정이 꼽힌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15일 이상 의무보유를 확약한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에 공모주식의 10% 이상, 벤처기업투자신탁에는 30% 이상을 배정해야 한다. 발행사 성장성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믿음도 의무보유 물량을 늘린 요인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부터 작년에 이르기까지 덕산넵코어스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54.5%다. 영업이익을 보면, 20223년에는 58억31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20억원, 40억8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이러한 기업 성장 가시성은 수요예측의 흥행과도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테크놀로지 역시 동 기간 129%의 매출 CAGR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2023년 30억82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24년과 2025년 각각 20억원과 59억5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는 성장 가능성과 전망을 믿고 의무보유 물량을 늘린 것"이라며 “의무보유확약을 하고 받는 물량과 미확약으로 받는 물량은 5~10배 이상 차이가 난다"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우리금융, 아시안게임 응원부터 해양정화까지…사회공헌 ‘확장’

우리금융그룹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응원과 스포츠 유망주 육성, 해양환경 정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다. 17일 우리금융은 대한체육회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팀코리아(Team Korea)' 공식 후원사로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미래 국가대표를 응원하는 신규 캠페인 영상을 오는 18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우리금융 광고모델인 아이유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전한다. 광고는 아시안게임 기간 TV와 유튜브, SNS, 옥외광고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개막일인 19일에는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리는 사회공헌 콘서트 '2026 우리 모모콘'에서 팀코리아 팬파크를 운영하고 국가대표 응원전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우리금융의 스포츠 유망주 육성사업인 '우리드림브릿지'도 담겼다. '우리드림브릿지'는 우리금융이 대한체육회와 협력해 비인기종목 스포츠 유망주를 2026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장기 후원하는 스포츠 사회공헌 사업이다. 계열사 차원의 환경 분야 사회공헌도 이어진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지난 15일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환경재단의 '지구쓰담' 캠페인에 300만원을 후원했다. '지구쓰담'은 '지구의 쓰레기를 담다'라는 의미로 시민들의 환경문제 인식을 높이고 육상·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지원하는 환경재단의 환경정화 캠페인이다. 환경재단은 2020년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플로깅과 지역 환경정화단체 지원 등을 통해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중 환경정화단체를 지원해 기존 활동 경험과 지역 기반을 활용한 지속적인 해양정화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후원금은 수중 환경정화단체 1개 팀의 활동비 등에 활용되며 선정된 단체는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자율적으로 4회 이상 정화활동을 진행하고 해양쓰레기 1.5톤 이상을 수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기업은행, 성평등가족부와 미혼·한부모가정 자립지원사업 추진

IBK기업은행은 성평등가족부와 함께 취약 미혼·한부모가정의 안정적인 생활과 자립을 지원하는 'On-IBK 함께 돌봄'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번 사업을 위해 총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주거·생계·보육(아이돌봄) 등 3개 분야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거 분야에서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와 협력해 1:1 주거 컨설팅, 이사비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을 지원한다. 가정별 여건을 고려한 현장 밀착형 지원으로 안정적인 주거 기반 마련을 돕는다. 생계 분야에서는 IBK행복나눔재단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미혼·한부모가정에 긴급 생계비와 금융교육을 제공한다. 보육 분야에서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에 따른 본인부담금을 지원해 양육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우즈벡 찍고 카자흐로”...진옥동, 중앙아시아로 발 넓힌다

신한금융그룹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와 잇따라 금융협력에 나서며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신한금융은 지난 14~15일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와 카자흐스탄 국영 개발금융그룹 바이테렉(Baiterek)과 각각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한금융과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는 △현지 금융기관 대상 최대 2억달러 규모의 자금지원 한도 설정 △현지 투자 프로젝트 공동 발굴 △인프라·신재생에너지 분야 PF 참여 등을 추진하며 정기 협의체를 통해 후속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협력계약 체결에 이어 진옥동 회장은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도 별도 면담을 갖고 우즈베키스탄 금융산업 발전과 신한금융의 현지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신한지주는 같은 날 진행된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카자흐스탄 국영 개발금융그룹 바이테렉과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직무 연수, 시찰 방문, 세미나 및 워크숍 등을 통해 카자흐스탄 현지 금융정보와 신한금융의 금융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의 산업·인프라 개발 및 현지 진출 한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포함해 파트너십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은 높은 성장 잠재력과 역동성을 갖춘 중앙아시아의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협력계약을 계기로 실질적인 투자·조달 협력을 구체화하고, 금융산업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카자흐스탄과도 금융 노하우 교류와 인프라·기업 금융지원을 확대해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금융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FSN, ‘알짜 자회사’ 부스터즈 거취 연내 결정…상장·매각·합병 ‘세 갈림길’

코스닥 상장사 FSN이 핵심 자회사 부스터즈의 구조 개편 방안을 연내 결단하기로 했다. 상장, 매각, 합병 세 가지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는데, 어느 쪽을 택하든 기존 주주와 부스터즈 투자자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려 순탄치 않은 협상이 예상된다. 배경에는 뚜렷한 저평가 문제가 있다. FSN은 지난해 매출 2723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지만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592억원에 그친다. 회사가 자체 평가한 그룹 지분가치 약 1688억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부스터즈 매출·영업이익이 FSN 연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3%, 109%를 넘어 사실상 본체나 다름없어졌다. 하지만 부스터즈 이익이 커질수록 회계상 파생상품평가손실만 불어나는 역설적 구조도 문제로 지목된다. 부스터즈가 발행한 전환사채(CB)·상환전환우선주(RCPS) 관련 파생상품평가손실은 지난해에만 161억원, 올해 상반기에도 56억원 추가로 반영됐다. FSN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주주간담회를 열고 부스터즈의 상장·매각·합병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서정교 FSN 대표는 “올해 안에 방향을 결정해 공표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방안은 부스터즈가 FSN 자회사 지위를 유지한 채 별도 상장하는 것이다. FSN이 최대주주 지위와 연결 실적을 그대로 보유하면서 부스터즈 성장의 과실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방안이다. 문제는 올해 8월부터 금융당국이 시행한 중복상장 원칙적 금지 방침이다. 예외를 인정받으려면 자회사가 영업·경영의 독립성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부스터즈는 FSN 매출의 70∼80%, 영업이익의 10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대해졌다. 서 대표도 간담회에서 “다른 중복상장 성공 사례와 달리 부스터즈가 상장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FSN 매출·이익 비중 중 부스터즈 몫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FSN 소액주주 과반의 동의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관건이다. 두 번째는 FSN이 부스터즈 지분을 전량 또는 일부 매각해 중복상장 이슈 자체를 없앤 뒤 부스터즈가 독립 법인으로 상장하는 방안이다. 전량 매각 시 현재 밸류에이션(약 2215억원) 기준 약 895억원, 5000억원 밸류로 성사되면 최대 1200억원의 현금이 FSN에 유입될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했다. 다만 부스터즈를 연결 실적에서 제외하면 FSN의 지난해 매출은 2723억원에서 약 73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05억원에서 마이너스 29억원으로 급감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성장 스토리 자체가 사라지는 셈이다. 이 방안은 FSN이 부스터즈의 경영권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 서 대표는 부스터즈 창업 이래로 쭉 대표이사를 맡았다. 서 대표 역시 “부스터즈를 성장시키는 게 제 미션"이라고 말했다. 최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를 통해 지분을 모은 FSN 소액주주연대도 “잘 크고 있는 알짜 자회사를 넘기는 격"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세 번째는 FSN이 부스터즈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해 흡수합병하는 방안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부스터즈 실적이 연결이 아닌 FSN 자체 실적으로 곧바로 반영돼 펀더멘털이 개선된다. CB·RCPS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그동안 발목을 잡던 파생상품평가손실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서 대표는 “현재 FSN은 디지털 광고 회사 연합으로 평가받지만, 부스터즈와 합병하면 에코마케팅이나 APR 같은 브랜드를 성장하는 회사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인수 자금과 합병 비율이다. FSN 자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합병에 필요한 순조달 자금은 615억∼802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을 웃도는 규모다. 신주 발행 규모에 따라 기존 FSN 주주 지분율은 최소 43.8%까지 낮아질 수 있다. 부스터즈에 투자한 십여개 기관 투자자와 합병비율 협상도 쉽지 않다. 이들은 FSN 기업가치가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많은 FSN 지분을 받게 돼 합병에 우호적이지만, FSN 주가가 오르면 오히려 자체 상장을 선호하게 되는 구조여서다. 실제 일부 기관은 낮은 FSN 밸류를 전제로 합병에 찬성할 수 있다는 의향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방안 가운데 소액주주연대가 유일하게 지지 의사를 밝힌 것도 3안이다. 다만 지분 희석에 대한 보상으로 주당 200원 배당과 매년 영업이익 20% 이상 주주환원 공식화, 최근 국회를 통과한 합병가액을 시가가 아닌 공정가치로 평가하는 내용을 반영한 FSN 가치 산정 등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세 방안을 관통하는 변수는 FSN 주가 그 자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FSN 주가는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인 1000원대를 오가고 있다. 이날 종가는 1308원이다. 주가가 낮은 상태가 이어질수록 1안(상장 특례심사에서 주주 설득)과 2안(매각가 협상)은 불리해지는 반면, 3안은 부스터즈 투자자들이 오히려 낮은 FSN 밸류를 반길 유인이 생겨 상대적으로 유리해지는 구조다. 서 대표도 “가장 쉬운 방법은 FSN 주가가 올라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이는 소액주주에게는 딜레마이기도 하다. 3안의 성사 가능성이 커질수록 그만큼 지분 희석 폭도 커지기 때문이다. FSN은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 안에 결론을 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최종 선택이 어느 쪽으로 향하든, 합병비율 산정이나 매각가 협상, 상장 예외심사 통과 여부 등 각 방안의 후속 절차가 본격화하는 시점의 주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부스터즈의 기관 투자자 입장에선 의사결정에 FSN 밸류에이션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5조로 끝 아니다”...임종룡, 지방·중기로 ‘생산적금융’ 확대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생산적금융 목표를 조기에 넘어선 가운데 지방과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과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낸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6일 서울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주재로 '9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고 생산적·포용금융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올해 8월까지 생산적금융 부문에서 투자 1조5000억원, 융자 23조8000억원 등 총 25조3000억원을 공급했다. 이는 올해 생산적금융 목표의 116.3%에 해당하는 규모다. 5개년 목표 대비로도 35.7%를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지금까지의 융자 공급 성과를 바탕으로 지방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투자 부문의 역할도 키울 계획이다. 투자 부문에서는 국민성장펀드 참여와 모험자본 공급 등을 통해 기업 성장단계에 맞춘 자금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발굴한 2200억원 규모의 'CJ 4D플렉스 프로젝트 펀드'는 지난달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금융위원회 성장기업 발굴협의체를 통해 승인된 첫 사례로 우리은행이 기업 발굴부터 운용사 매칭과 투자조건 설계까지 참여했다. 오는 10월 국민성장펀드가 500억원을 출자하고 우리금융도 650억원 규모로 참여해 펀드 결성과 집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8월까지 3651억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해 당초 목표보다 180% 초과 달성했다. 첨단전략산업과 혁신·성장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며 민간 모험자본 공급에도 나서고 있다. 생산적금융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공지능 전환(AX)도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생산적금융 관련 AX 과제 75건 가운데 여신심사·리스크관리, 기업영업지원 등 13건의 개발을 완료했다. 포용금융에서는 올해 8월까지 서민금융 9500억원, 중금리대출 7900억원, 소상공인대출 43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2조2000억원을 공급했다. 우리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연 7% 금리상한제'를 통해서는 8월 말까지 약 7만5000명이 30억원 규모의 이자 경감 혜택을 받았다. 프리랜서와 주부, 비임금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한 '우리WON Dream 생활비대출'도 7200명에게 555억원이 공급됐다. 장기연체채권 소각을 통한 채무 부담 완화도 이어간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424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해 2387명의 재기를 지원했으며, 이달 말 1200억원을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도 약 1200억원을 소각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총 2800억원 규모의 채권 소각을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올해 8월까지 1303명에게 102억원을 공급했으며 김해·전주·양천에 신규 지점을 열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그간 축적해 온 생산적금융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지방과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지원의 폭을 더욱 넓혀야 한다"며 “포용금융 역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필요한 자금이 제때 닿을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디지털 보험’ 홀로서기 줄줄이 좌절…카카오페이손보만 남았다

국내 보험시장에서 디지털 보험사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IT 강국에 걸맞는 온라인 시장의 성장을 기대했던 업계의 시도가 성과를 거두지 못한 탓이다. 자회사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던 모회사들은 자본건전성 규제 강화에 직면하자 '결단'을 내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교보라이프플래닛 흡수합병을 의결했다. 2013년 국내 첫번째 디지털 생명보험사로 이름을 올렸으나, 13년간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 교보생명은 지금까지 출자금 320억원과 3300억원이 넘는 유상증자를 포함해 3700억원 상당의 자금을 교보라플에 투입했다. 교보라플도 암보험과 멘탈케어 보험 등을 출시하고 업계 최저 수준의 보험계약 청약철회율을 기록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23년 240억원·2024년 256억원이던 당기순손실이 지난해 201억원으로 줄었고 올 상반기 65억원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말 기준 결손금이 1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커지는 등 실적 부진에 따른 부담이 지속되고 있었다. 자본금은 3690억원이지만, 자본총계는 1329억원에 머문 까닭이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도 교보라플의 약점이다. 3월말 168.0%였던 경과조치 전 킥스 비율은 6월말 163.0%로 낮아졌어도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상회하지만, 내년부터 시행되는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문제였다는 분석이다. 당국은 50% 이상의 비율을 요구하고 있다.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일정기간 동안은 '고삐'를 당기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보완자본으로 끌어올릴 수 없는 수치인 만큼 이익잉여금을 창출하지 못하면 경영개선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교보생명은 다른 사례들을 보면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손해보험과 신한EZ손해보험은 설계사를 확보하고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통한 영업에 나서는 등 디지털 보험사 간판을 내리는 쪽을 선택했다. 하지만 하나손보의 올 상반기 보험손익은 -729억원, 신한EZ손보는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나빠졌다. 당기순손실도 162억·157억원에서 각각 711억·183억원으로 악화됐다. 한화손해보험은 캐롯손해보험에 총 2318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나, 지난해 5월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모회사의 지원사격으로 자본금을 확보했음에도 결손금이 쌓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화손보는 이후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을 높였고,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 3000억원대 손실을 떠안고 소수지분 매입에도 '실탄'을 썼지만, 중복 비용 절감 등으로 이를 상쇄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도 교보라플을 흡수합병하면서 디지털 경쟁력 및 자본효율성 향상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00% 자회사라는 점에서 주주총회가 필요하지 않았고, 지분 매입에 대한 부담도 없었다. 교보생명이 교보라플을 내년 4월까지 흡수합병하면 국내에서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유일한 디지털 보험사로 남게 된다.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도 비대면 판매를 진행하지만 관련 법령에 따라 디지털 보험사가 아닌 소액단기전문 보험사로 분류된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가져가면서 생존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올 상반기 당기순손실 175억원(보험손익 -152억원)으로 흑자구간에 접어들지 못했으나,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개선되면서 당기순손실이 30% 가까이 줄었다. 보험업계의 '블루칩'으로 불리는 건강보험 라인업을 보강한 덕분이다. 반려동물의 건강보험에 해당하는 펫보험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전체 보험료에서 장기손해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는 1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계열사의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아이폰18 시리즈 출시에 맞춰 진행 중인 '휴대폰보험 첫달 보험료 100원 이벤트'의 경우 카카오페이의 생활밀착형 금융 브랜드 저널 '페이어텐션'의 설문조사가 선행됐다. 새 휴대폰 구매자의 75%가 파손과 고장을 우려한다는 데이터를 얻은 것이다. 일명 '칩플레이션'의 여파로 휴대폰 가격대가 높아지면서 커진 보장 수요를 공략하려는 행보다. 업계 관계자는 “IFRS17 하에서는 보장성보험의 판매가 필수적이지만, 상품 내용이 복잡해 대면 영업의 비중이 절대적"이라며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세대가 주된 보험소비층으로 바뀌는 시기가 도래하면 상황이 바뀔 수 있으나, 누적된 손실을 메우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디지털 보험사들의 흡수합병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은행·증권 한 계좌에 카드까지…신한카드, ‘쏠링크’ 체크카드 출시 外

◇ 신한카드, 'SOL LINK' 전용 체크카드 선봬 신한카드가 신한금융그룹 은행·증권 통합계좌 'SOL LINK' 전용 체크카드를 선보이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17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SOL LINK 신한카드 Point Plan 체크'는 국내 가맹점 건당 이용액 및 신한 슈퍼SOL 결제 여부에 따라 최대 1.1%, 해외 가맹점에서는 1%(월 최대 2만포인트)까지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일상 생활비 적립' 서비스의 적립률은 건당 이용액 2만원 미만이면 0.2%, 2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은 0.4%, 1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은 0.8%, 50만원 이상은 1%다. 해외가맹점은 금액과 무관하게 적립률이 동일하다. '필수 생활비 적립 서비스'의 경우 주말 배달앱에서 건당 2만원 이상 결제시 1000포인트가 쌓인다. CU·GS25·세븐일레븐을 비롯한 편의점에서는 5%(최대 3000포인트)가 적립된다. 신한 슈퍼SOL로 국내결제하면 0.1% 적립이 추가된다. 오는 11월30일까지 SOL LINK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카드를 발급 받은 고객이 매월 3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 마이신한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 하나카드, 방사선협회 제휴카드 출시 하나카드가 대한방사선협회 6만2000여명 회원들의 복지를 증진하고 공동 이익을 창출하는 카드 상품을 출시한다. '대한방사선사협회 JADE Classic 카드'는 보수교육비 할인 혜택과 1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바우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취향에 따라 △신세계상품권 10만원 △호텔 다이닝 10만원 할인 △SK주유권(10만원) △배달의민족 상품권 10만원 △하나머니 9만원 중 연 1회 선택 가능하다. 전 세계 공항라운지를 하루에 본인 포함 3인까지 한 번에 무료 입장하는 서비스도 탑재된다. 해당 카드의 연회비는 12만원이다. 이완근 하나카드 영업그룹장은 “의료 최전선에서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방사선사 회원들에게 하나카드의 고품격 'JADE Classic'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맞춤형 제휴카드를 시작으로 양사 모두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KB국민-마스터카드, 도쿄 마라톤 참가 기회 제공 KB국민카드와 마스터카드가 내년 3월7일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 마라톤 2027'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9월 한달간 100만원 이상 이용하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한 'KB 마라톤카드' 마스터카드 브랜드 고객 중 20명을 추첨하는 방식이다. 도쿄 마라톤은 도심을 질주하는 풀코스(42.195㎞) 대회로, 세계 8대 애보트 월드 마라톤 메이저 시리즈의 첫 단추다. 참가비는 230달러로, 마스터카드 브랜드의 KB국민카드로 결제시 11달러 상당의 짐 보관료가 면제된다. KB국민카드는 대회 등록과 참가비 납부 방법을 당첨자에게 개별 안내할 계획이다. KB 마라톤카드는 러너 특화 상품으로 러닝앱 '러너블' 티켓·스토어와 스포츠 업종 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병원·약국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농협카드, 인천공항 이용객 편의성 높인다 NH농협카드가 견조한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NH pay 내에 'zgm 인천공항은' 서비스를 탑재했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디지털서비스 개방으로 연계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항내 소요시간 안내'와 '공공데이터(오픈API)'를 활용한 것으로, 공항 이용에 도움되는 정보를 공개한다. 우선 공항 내 출발 장소에서 탑승구까지 걸리는 예상 소요시간을 안내한다. 실시간 출국장 동·서편 게이트 혼잡도와 장·단기 주차장 구역별 주차 가능 대수도 볼 수 있다. NH pay에서 신규 서비스 관련 퀴즈에 참여한 고객 중 1만명을 추첨해 올리브영 모바일 상품권 3000원권을 증정한다. 당첨을 위해서는 NH pay '유용한 혜택 PUSH 알림'을 동의해야 한다. ◇ KB캐피탈, 추석 맞아 취약계층에 온기 전해 KB캐피탈이 기부물품 2450점·기부금 2500만원을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KB캐피탈은 임직원들이 7월13일부터 4주간 진행된 사내 기부캠페인에서 의류·잡화·도서 등을 모았고, 물품 1점당 1만원을 매칭해 기부금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기부금은 수도권 외 지역 취약계층에게 1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나눔 보따리' 사업에 활용될 전망이다. 기부물품은 아름다운가게 양재점에서 개최한 '아름다움 특별전'에서 새로운 사용처를 만났다. 특별전 판매 수익금 일부는 추가 기부로 이어졌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는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과 지원을 통해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생명 “e스포츠 국가대표 응원합니다” 外

◇ 한화생명 “e스포츠 국가대표 응원합니다" 한화생명이 오는 1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사표'를 던진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 응원 캠페인을 전개한다. 17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선수단과 팬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 콘텐츠가 중심으로, 치지직·유튜브 등 온/오프라인에서 공개된다. 대회 기간에는 경기 결과 및 하이라이트를 활용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한화생명 공식 유튜브·인스타그램 캠페인 콘텐츠에 응원 댓글을 남긴 참여자 중 100명은 선수단 이미지가 표현된 한정판 마우스 장패드를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은 2018년 프로게임단(한화생명e스포츠) 창단 이후 브랜드 활동을 지속하는 중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국가대표팀에 3명이 승선했다. 지난 3월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연말까지 금융 분야 독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9개 종목 선수단을 지원한다. ◇ 교보생명-SBI그룹, 디지털토큰 자금이전 실증 교보생명과 일본 SBI그룹이 디지털 토큰을 활용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기관 자금을 이전하는 시스템을 검증했다. 보험사가 국가간 기관자금 이전·환전·정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검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금융기관용 블록체인 '캔톤 네트워크' 테스트 환경을 활용했고, 미 달러화를 거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엔화를 달러화로 바꾸로 다시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시간·비용이 소요되고 환율 변동 리스크가 더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이번 실증은 엔화 스테이클보인을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환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해외에서 이전된 디지털 자산 및 관련 정산금을 국내에서 안전하게 처리하는 모델도 검증했다. 양사는 △양국간 디지털 자산 환전 △자산운용 연계 △실제 거래 구조 기반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비롯해 Web3 금융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신한라이프, 현장서 고객중심경영 강화 신한라이프 전 임원이 서울 금천구 콜센터를 찾았다. 현장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 고객중심경영과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실제 상담 사례를 토대로 상담사와 고객 문의·불편사항을 살펴보고 현장의 어려움을 돌아봤다. 또한 영역별로 상담 과정에서 서비스 개선 또는 본사의 제도·업무 프로세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고, 문의가 집중·반복되는 사항을 보완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고객이 서비스 개선 포인트를 제시하는 고객컨설턴트 제도를 운영 중으로, 보험약관·상품설명서·안내장의 가독성을 높이는 등 소비자 관점에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생애 전반을 함께하며 고객에게 신뢰 받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생명, '소비자보호 히어로' 선정 삼성생명이 '제2회 금융소비자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임직원과 컨설턴트 9명을 '소비자보호 히어로'로 선정했다. 고객 권익 보호, 취약계층 지원, 금융피해 예방에 기여한 사례를 찾아 소비자 중심 경영문화를 조직에 녹이기 위함이다. 사내 자문기구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 활동 성과도 발표했다. 삼성생명은 2018년부터 학계·법조계·의료계를 비롯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위원회를 운영, 소비자 권익 관련 주요 사안 심의와 고객 관점의 의사결정을 지원 받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보험업계 첫번째로 발간한 '고객의 소리 백서'도 공개했다. 이는 VOC 유형 분석과 제도·서비스 개선 사례 등 그간 기울여 온 소비자보호 노력 및 주요 성과를 수록한 것으로, 삼성생명 홈페이지 내 '금융소비자보호 우수사례'에서 볼 수 있다. 18일부터는 후속 캠페인으로 '소비자보호 위크'를 운영한다. 19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경찰서와 함께 '서리풀 뮤직페스티벌'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부스를 꾸리고 피싱 음성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토스인슈어런스, 명절 맞춤형 보험 가이드 공개 토스인슈러언스가 추석 명절을 맞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는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보험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가족과 만나기 위해 이동하는 '귀성족'의 경우 장거리 운전 및 빈집 리스크를 대비해야 한다. 교대운전을 계획하는 경우 자동차보험의 '임시운전자 특약'을 챙기는 것이 좋다. 해당 특약은 가입일 자정부터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출발 전날 가입이 필수적이다. 타인의 차를 운전할 때 '다른자동차 운전 특약'을 점검하고, 화재보험 내에 '가재도난 보장 특약'이 탑재됐는지 확인하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여행족'은 해외여행자 보험 점검이 필요하다. 수하물 분실과 파손 사고가 많아지는 탓이다. '휴대품 손해 보장' 및 기상악화에 따른 항공기 결항·지연으로 생기는 숙박·식비를 지원하는 '항공기 지연 보상' 한도를 살펴보는 것이 유리하다. 조용히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의 경우 누수로 인한 아랫집 피해 또는 일상생활 사고에 대비해 '가족일상생활배상책임' 특약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물류센터와 배달을 비롯해 단기 아르바이트를 할때 보험사에 직업(직무) 변경 사실을 알리지 않으면 통지 의무 위반으로 보험금을 지급 받지 못하거나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효율보다 형식 중시하면 꼰대”…정태영이 경계한 ‘꼰대 DNA’

정태형 현대카드 부회장이 임직원들을 향해 형식과 관료주의에 얽매이지 말고 효율을 중시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17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편하게 이메일, 전화, 문자로 쉽고 가볍게 보고하고 연락하라 아무리 강조해도 부득부득 공들여 만든 보고서로 대면보고만 하려는 임직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태영 부회장을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나는 생각이 다르다"며 “이런 사람들은 나중에 높아지면 아랫사람들이 자신을 어려워해야 하고 효율 보다는 형식을 중시하는 소위 '꼰대형' 상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나이·직급과 무관하게 '꼰대 DNA'를 보유할 수 있다는 점을 꼬집은 셈이다. 정 부회장은 '보고를 위한 보고'를 탈피해야 한다는 발언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4년 7월 사내 PPT 사용을 부서별로 돌아가면서 한달씩 금지하는 '제로 PPT' 캠페인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보고자료 디자인을 다듬는 과정에서 시간과 인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이유다. 이후 3개월간 현대카드에서는 워드(38%)·엑셀(35%)·이메일(19%)로 PPT를 대체했고, 임직원들도 사내 문화가 바뀌고 있다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2016년에는 “대외작성용이나 읽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말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사실상 사내 PPT 사용을 금지하고, 관련 효과를 SNS에 올렸다. 임원이 보고서와 발표자료의 큰 틀만 제시하고 직원들이 작성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표했다. 임원이 혼자서 자료를 만들 수는 없지만, 본인이 작성하면 본질적인 내용에 집중할 수 있다는 논리다. 정 부회장은 자료의 구성과 내용을 직원들이 만드는 방식이 경영진의 'clear thinking'을 저해한다며 “요즘은 내가 직접 자료를 맏들 일은 크게 줄었지만, 몇 십년간 모든 보고서 발표자료 강연 연설을 내가 쓰고 다듬었지 남에게 맡긴 적은 없다"고 부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PPT 퇴출을 선언한 '1번타자'로, 다른 금융·산업 분야로도 간편한 보고서 작성 문화가 확산된 발판"이라며 “형식 보다 효율을 우선시하는 보고 문화가 다시금 국내 전반으로 퍼져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