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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급했는데 대출은 퇴짜”…불법사금융 내몰린 저신용자

대출 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난 저신용층이 불법사금융으로 유입되는 규모가 지난해 최대 1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경기 둔화가 맞물리면서 취약차주의 자금 조달 환경이 더욱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28일 서민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저신용 차주의 불법사금융 이용 규모는 약 7600억원에서 최대 1조5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불법사금융 이용 인원도 약 5만9000명에서 11만9000명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제도권 금융 규제 강화로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차주들이 대부업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기존 저신용자들의 대출 기회가 더욱 줄어든 결과라고 진단했다. 실제 나이스평가정보에 정보를 제공하는 43개 대부업체의 지난해 신규 대출 차주는 19만6000명, 대출 규모는 2조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신용층의 대부업 이용 여건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50% 저신용자의 대부업 대출 승인율은 전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9.1%를 기록했고, 대부업 이용이 막힌 뒤 불법사금융으로 이동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5.2%에서 7.5%로 상승했다. 대출을 받은 목적은 생계 유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초생활비 마련이 41.0%로 가장 많았고, 기존 채무를 상환하기 위한 이른바 '돌려막기'가 26.1%로 뒤를 이었다. 젊은 층의 불법사금융 노출은 상대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20대의 경우 등록 대부업체와 불법사금융을 동시에 이용한 비율이 8.9%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취약계층 상당수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불법사금융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불법사금융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대출을 받았다는 응답은 2023년 77.7%에서 지난해 50.9%로 크게 낮아졌다. 연구원은 주부와 아르바이트생 등 금융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비자발적인 이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또한 대부업 이용자의 55.8%는 업체 이름만으로는 등록 대부업체와 불법사금융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민금융연구원은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차주들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정책금융과 채무조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소비자가 불법 업체를 알아볼 수 있도록 식별 표식을 보완해야 한다"며 “충동적 대출이나 과도한 채무를 막기 위해 소비자가 스스로 대출 차단을 신청할 수 있는 '한국형 대출 자율 통제 제도'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3년 안에 대부업체나 사금융을 이용한 저신용자(신용등급 6~10등급) 9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59.4%는 등록 대부업체에 대출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美 반도체 쇼크에 휘청…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개장시황]

28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급락하며 개장 직후 양대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89%(383.69포인트) 내린 6372.06이다. 이날 오전 9시 6분 2초께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1분간 5% 이상 하락하면서 코스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투자자별로는 오전 9시 7분 기준 개인이 457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04억원, 123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89%(1만7500원) 내린 2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8.65%(15만7000원) 하락한 165만9000원이다. 이밖에 SK스퀘어(-9.31%), 삼성전자우(-5.84%), 삼성전기(-9.66%), 현대차(-4.96%), LG에너지솔루션(-3.15%), 삼성생명(-7.22%) 등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29%)는 상승세다. 중국 반도체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오전 9시 14분께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하락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8% 내린 726.75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5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억원, 22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내림세다. 알테오젠(-2.40%), 에코프로(-5.83%), 에코프로비엠(-5.52%), 레인보우로보틱스(-7.40%), 주성엔지니어링(-11.07%), 원익IPS(-12.45%) 등이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로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내렸지만,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약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262.83포인트) 오른 5만2210.08, S&P500지수는 0.02%(1.2포인트) 상승한 7413.1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18%(43.74포인트) 내린 2만4932.0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증시 상장이 흥행하면서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여기에 중국이 반도체 제조 핵심 장비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이 5.8% 급락했다. 엔비디아(-4.99%)와 마이크론(-2.25%) 등 주요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선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업 실적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반도체주가 급격한 조정을 겪으면서 투자심리가 취약해지다 보니 중국 DUV 장비 생산 뉴스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중국 경쟁 심화와 순환투자 이슈로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지만, 주 중반 이후 국내 반도체 기업과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서현 인턴기자

[특징주] 나노씨엠에스, 2분기 호실적…‘상한가’

28일 장 초반 나노씨엠에스가 강세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올해 2분기 호실적에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나노씨엠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905원(29.97%) 상승한 3925원에 거래 중이다. 나노씨엠에스는 전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나노씨엠에스 영업이익은 8억3400만원이다. 나노씨엠에스는 지난해 2분기 7억13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동 기간 나노씨엠에스 매출액은 27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0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9억67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났다. 나노씨엠에스는 지난해 2분기 13억28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증권주 동반 약세…미래에셋증권 8%대 하락

증권주가 28일 장중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가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8.23% 내린 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4.44%, 삼성증권은 5.23% 하락한 9만6100원, 대신증권은 3.45% 내린 2만51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상승세를 보인 증권주는 없었다. 이날 오전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20% 내린 6281.72, 코스닥은 5.12% 하락한 725.68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도 동반 약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지수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증시 변동성 확대가 증권주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삼전 8%·닉스 10%대 하락…CXMT 영향으로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8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상장으로 글로벌 메모리 경쟁 심화와 공급 과잉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0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36%(2만1250원) 내린 23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0.24%(18만6000원) 내린 16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중국 최대 D램 업체인 CXMT가 상장하면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DUV 노광장비 양산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뉴욕증시 혼조…美 반도체주 약세·중국발 노이즈에 국내 증시 ‘긴장’[장전시황]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로 국제유가가 급락했지만,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 반도체주 약세의 여파로 하락 출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프리마켓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3.74포인트(0.17%) 내린 2만4932.08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83포인트(0.50%) 오른 5만2210.0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0포인트(0.01%) 상승해 7413.18을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전 거래일보다 264포인트(2.23%) 하락하며 1만1554.88에 장을 마쳤다. 특히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4.99% 급락했다. 이에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조7600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애플은 1% 상승하며 시가총액 4조9000억달러를 기록하며, 엔비디아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샌디스크(-11.02%), 웨스턴디지털(-4.21%), 씨게이트(-4.07%), 마이크론(-2.25%)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동반 하락했다. SK하이닉스 ADR도 7.47% 떨어지며 공모가를 밑돌았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도 5.80% 급락했다.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상하이 업체가 자체 개발한 액침형 DUV(심자외선) 노광장비 생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반도체 산업의 자립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ASML의 시장 지배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액침형 DUV는 다중 노광(Multi-patterning)을 활용하면 미세 공정 구현이 가능해져, 중국의 반도체 공급망 자립 측면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다만 현재는 시제품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실제 양산에 적용 가능한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장비는 연구개발 및 시험 생산용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양산 적용까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주말 동안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격을 일시 중단하고 협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5% 내린 배럴당 82.61달러, 브렌트유는 8.7% 떨어진 88.36달러에 마감했다. 증권가는 이날 국내 증시가 우호적인 대외 여건에도 미국 반도체주 약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 역시 미-이란 갈등 완화에 따른 유가 급락 및 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도, 중국발 노이즈로 인한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주 약세 여파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고 봤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는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기술주 중심 시장인 과창판에 상장한 첫날 465.82% 급등하며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한 연구원은 “CXMT의 465%대 주가 폭등이 국내 반도체주의 수급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아직 CXMT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후강퉁 종목에 해당되지 않아, 실제 수급 이탈 여지는 제한적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내 증시는 '밸류에이션상 바닥권 영역 도달 및 주가 및 수급 변동성 정점 통과의 국면'에 진입한 만큼, 조정 시 주도주 중심의 분할 매수 대응 전략이 실효성은 더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13포인트(0.97%) 오른 6755.75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 9788억원, 859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조 8811억원을 팔아치웠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16.64포인트(2.22%) 오르며 764.86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50억원, 142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 투자자들이 273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28일 정규장 개장을 앞둔 프리마켓에서는 반도체 대장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오전 8시14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는 7.32%, 삼성전자는 5.31% ​하락 중이다. 한미반도체도 6.35% 급락하고 있다. 정원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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