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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밀어올렸다…해외IB, 韓 경상수지 전망 ‘줄상향’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에 대한 눈높이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 전망치를 잇따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IB 8곳이 제시한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 평균치는 지난달 말 기준 8.2%로 집계됐다. 불과 한 달 전인 2월 말 7.1%에서 1%포인트 이상 뛰어오른 수치다. 지난해 말 6%대 중반 수준에서 출발해 올해 들어 매달 상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기관별로 보면 전망 상향 폭은 더욱 가파르다. 일부 IB는 한 달 사이 수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바클리는 기존 5%대 후반에서 8%대 초반으로 조정했고, 골드만삭스는 10%를 웃도는 수준까지 전망치를 높였다. HSBC와 노무라 역시 9%대 후반으로 상향 조정하며 낙관적 시각에 힘을 보탰다. 씨티는 최근 중동 변수 등을 반영해 소폭 낮췄지만 여전히 10% 안팎의 높은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UBS 등은 기존 전망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이처럼 전망치가 줄줄이 올라가는 배경에는 반도체 경기의 예상 밖 강세가 자리 잡고 있다. 수출 증가세가 반등을 넘어 과거 '슈퍼사이클' 국면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실제 기업 실적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이 전체 수출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출 지표 역시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반도체 일평균 수출액은 13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과거 호황기로 꼽히는 2018년과 2022년 당시의 세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3월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월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연간 전망치 추가 상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앞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170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수출 흐름을 감안하면 다음 경제전망 발표에서 상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간 흑자가 200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된다. 한편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도 여전히 남아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경우 물가는 오르고 성장세는 둔화되는 부담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이러한 충격을 일정 부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4대금융, 분기 ‘최대 순익’ 전망…건전성·수익성 관리 관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이 올해 1분기 실적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업대출로 여신 규모를 방어하는 한편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익 증가와 증권사 수수료수익에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시장 불안정성과 은행에 비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수익성 유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지주사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5조2225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4조9756억원)대비 5% 늘어난 액수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한달여 간 중동사태로 인한 유가변동 및 환율 급등을 겪었으나 기대 이상의 순이자이익을 거뒀다. 최대 실적의 배경엔 시장금리 상승세에 따른 이자익 확대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5년 주기형 금리 기준인 금융채 5년물은 지난 7일 3.91%를 기록해 지난 2월 27일(3.66%)대비 0.3%p 치솟은 상태다. 이달 들어 5년 주기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7%를 초과했다. 은행 순이자이익이 지주사 순익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계부채 기조로 가계대출이 줄었지만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체 대출이 늘며 이익을 방어한 측면도 있다. 실제로 4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분기 중 1조9444억원 줄었으나 기업대출은 12조8893억원 늘어 여신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활황세를 타고 계열 증권사들이 벌어들인 주식거래수수료 수익 증가도 지주사 순익 급증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외환 관련 손실이 우려됐지만 증권 관련 수수료수익 등을 통해 충분히 상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가 변동성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자익의 상승세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여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현재의 고금리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지주사별 성장세는 다소 엇갈릴 것으로 관측됐다. KB금융의 1분기 순익은 1조741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973억원)보다 2.6%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신한금융도 비슷한 성장세로, 지난해 동기 대비 3.1% 늘어난 1조5348억원의 순익이 예상된다. 우리금융의 1분기 순익은 80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2% 가량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편입한 동양·ABL생명, 우리투자증권의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반면 하나금융은 외환자산 비중이 많은 까닭에 고환율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한편 은행권의 가계대출 성장 둔화 등 이자 이익 모델이 한계에 부딪힌데다 환율 변동성이 환평가손실을 발생시켜 지주사 수익성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포용금융 확대나 석유화학 사업재편을 위한 금융지원 등 지출해야 하는 비용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은행권은 생산적금융으로 인해 중소기업 위주로 대출을 늘리고 있어 연체 및 부실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환경이다. 이미 연체율 등 전체적인 대출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건전성은 지주사의 실적 방어와 비용 발생, 주주환원 등 여러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증권가에선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각종 변화의 여파로 전 분기 대비 0.1%p 내외 하락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지주사마다 수익성 유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건전성 관리 및 비은행 역할 확대가 향후 성장세 경쟁에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고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환율과 금리 등 불안정성이 여전해 하반기 이후 수익성에 우려가 실리고 있다"며 “은행 의존도를 낮추면서 수익성을 확보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특징주] 에이피알, 1분기 호실적 전망에 장중 최고가

에이피알 주가가 9일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내며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5분 현재 에이피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43%(3만5000원) 오른 3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38만5000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에이피알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 6곳 모두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삼성증권(37만원→50만원), 미래에셋증권(45만원→48만원), NH투자증권(40만원→47만원), 교보증권(44만원→47만원), 다올투자증권(35만원→46만원), LS증권(40만원→45만원) 등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에이피알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168% 증가한 5806억원, 146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마켓 센싱(시장 흐름을 읽는 능력) 및 빠른 제품 구현 역량이 압도적으로 우수하다는 점은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화장품 업계에서 이미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며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성장률이 독주하는 것은 경쟁사들이 쉽사리 전략을 베끼기 어렵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성장의 주축은 미국 오프라인과 유럽이 될 것"이라며 “화장품 업황이 시장의 우려보다 견조한 가운데, 선도기업인 에이피알에 그 수혜가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에이피알은 2014년 설립해 화장품 판매와 제조 사업을 영위하다가 2020년부터 뷰티 디바이스를 출시하며 뷰티 테크기업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피플바이오, 감사의견 ‘적정’에 상한가…환기종목 해제 효과

피플바이오가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9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피플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3원(29.96%) 상승한 127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가 급등은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적정 의견을 확보하고, 동시에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해제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감사의견 적정은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확보됐다는 의미로, 상장폐지 리스크를 사실상 해소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가능성에 코스피·코스닥 장 초반 약세 [개장시황]

코스피가 9일 하락 출발해 5800대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투자심리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9%(46.40포인트) 내린 5825.94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6억원, 46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6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1.45%), 삼성전자우(-0.72%)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59%), LG에너지솔루션(+1.60%) 등은 상승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소식이 나온 이후 흥아해운(6.35%) 등 해운주와 삼아알미늄(9.60%) 등 알루미늄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증권가 호실적 전망에 10%대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은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6%(0.72포인트) 내린 1089.13이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13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1억원 7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0.6원)보다 10원 오른 1480.6원에 개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집도 못 사고 전세도 없다”...전월세 실수요자 ‘벼랑 끝’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대출 규제'를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월세 매물이 갈수록 귀해지는 가운데 무주택자가 주택담보대출로 집을 매매하려고 해도 정부가 대출을 사실상 '원천 봉쇄'하면서 현금 동원력을 갖춘 자산가만 유리한 시장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다. 통상 연초에는 신학기 이사 수요 등으로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나, 올해 들어서는 전국 아파트 거래량 감소로 대출 수요 자체가 말라붙었다는 게 금융권의 분위기다. 8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3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3조5000억원 늘어 전월(+2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커졌다. 기타대출이 2월 1조2000억원 감소에서 3월 5000억원 증가로 전환하며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2월 4조1000억원 증가에서 3월 3조원 증가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이 중 은행권은 은행 자체 주담대가 2월 1조1000억원 감소에서 3월 1조5000억원 감소로 감소폭이 커졌다. 정책성 대출은 3월 1조5000억원 늘어 2월(+1조4000억원)과 유사했다. 금융당국은 “3월 가계대출은 은행권 자체 주담대가 줄었음에도 기타대출, 2금융권 영향으로 전월 대비 다소 늘었다"며 “이는 농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이 신규 대출 취급 중단 조치 전에 승인된 집단대출의 집행분이 순차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농협중앙회는 이달 10일부터 작년 대비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1%를 초과한 단위 농협·축협은 비조합원, 준조합원에 대한 신규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농협, 축협의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을 1% 이내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가계대출 총량이 500억원 미만인 농협, 축협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에는 금융권이 연말에 주담대 접수를 중단하는 일이 빈번했는데, 앞으로는 농협 같은 사례처럼 연중 언제든지 대출을 막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당국이 매년 제기된 연말 대출 절벽 발생 우려를 차단하고자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를 월별, 분기별로 관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주택공급보다 대출 규제를 통한 수요 억제에 무게를 두면서 전월세 시장은 갈수록 말라붙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전세 1만5195가구, 월세 1만4525가구 등 총 2만9720건이었다. 아실이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3년 4월 이후 임대차 매물이 3만건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파트 거래량도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5483건으로 전월보다 6.9% 줄었다. 가계대출 선행지표인 주택거래량이 줄어들고, 수도권 규제 지역에서 15억원 이하 아파트는 주담대 한도가 최대 6억원으로 막혀있다보니 은행권은 가계대출 관리에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이다. 나아가 금융당국이 현재 투기적 목적의 비거주 1주택자 대출 규제뿐만 아니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전세대출, 정책대출에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올해 금융권 주담대 성장률이 0%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는 다주택자의 매물 출회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나, 무주택자 입장에서는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인) 전세금 반환용 주택담보대출(전세퇴거자금대출) 한도가 1억원으로 축소되면서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며 “집값은 오르는데 디딤돌 대출 등 정책대출의 연 소득 기준, 대출한도 등은 턱없이 낮아 실수요자들은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 풍향계] 20대 몰렸다…토스뱅크 K-패스 카드, 흥행 비결은

토스뱅크 K-패스 체크카드 이용자 중 20대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K-패스 체크카드는 출시 한 달 만에 약 13만장이 발급됐다. 하루 평균 약 4100장이 발급된 셈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4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와 40대가 각각 14.2%, 50대 12.2%, 10대 11.7%, 60대 이상 5.1% 순으로 집계됐다. 전월 실적 조건 없이 교통비만 충족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이용 방식이 간편해 젊은층의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카드는 월 대중교통 이용 금액이 4만원 이상이면 2000원의 추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K-패스 환급 혜택도 제공된다. 최근에는 고유가 우려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K-패스 일반 이용자 환급률을 기존 20%에서 30%로 높였다. 해당 혜택은 이달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월 30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토스뱅크 캐시백과 정부 환급금을 더해 약 1만5000원 수준의 교통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는 K-패스 가입과 카드 연동을 토스 앱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실제로 토스뱅크에서 체크카드를 발급한 후 K-패스에 연동한 고객 중 약 94%가 토스 앱에서 등록을 완료했다. 브랜드 측면에서는 '커뮤터스 클럽'이란 이름으로 일상적인 이동에 의미를 부여했다. 매일 이뤄지는 등·하교와 출·퇴근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매일의 행동으로 재정의했다. 관련 광고 영상은 약 1400만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의 스위치 캐시백 등 기존 혜택은 유지하면서 교통비 혜택이 추가로 주어지는 점도 특징이다. 연회비는 없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매일 반복되는 이동이 혜택으로 이어지는 카드"라고 말했다. BNK부산은행과 현대자동차가 차량 구매와 금융 상품을 연계한 마케팅을 함께 추진한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전날 본점에서 현대차와 전략적 공동 마케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회사 고객을 위해 차량 구매와 금융 상품 혜택을 연계하는 내용이 특징이다. 협약에 따라 공동 마케팅 외에도 차량 구매와 금융 상품과 관련 우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공동 사업을 발굴하는 등 협력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현대차 구매자에 적금이나 신용카드 등 금융 상품과 연계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차량을 구매할 경우 다양한 우대 혜택을 지원한다. 고객의 금융 접근성과 소비 편의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고객 기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금융과 모빌리티를 결합해 고객 일상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누적 기부금 10억원을 넘어선 BNK경남은행이 올해도 나눔을 이어갔다. 경남은행은 8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2026년 대한적십자사 특별회비'를 납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회비는 BNK금융그룹이 마련한 4000만원 규모다. 대한적십자사가 추진하는 재난 구호 등 다양한 인도주의 사업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2001년 특별회비를 시작으로 화재나 산불 성금, 자선걷기 기부금 등 대한적십자사를 후원하며 누적 기부금액이 1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남에서 처음으로 대한적십자사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은 기업이 인도주의를 실천하며 사회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대한적십자사의 나눔 플랫폼이다. 구태근 경남은행 상무는 이날 창원시 의창구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를 찾아 박희순 대한적십자사 회장에게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구 상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화솔루션 “왜 이 지경 됐나”…소액주주들, 유증 방식 넘어 경영진 ‘심판대’ [이슈+]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재무구조 악화와 주주 갈등이 맞물린 복합 사안으로 확산하고 있다. 당초 자금조달 방식을 주요 문제로 삼았던 소액주주들은 경영진의 의사결정 전반에 문제를 제기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보통주 7200만주를 발행해 약 2조3976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며, 예정 발행가는 주당 3만3300원이다. 조달 자금 중 약 1조4899억원은 채무상환, 9077억원은 시설투자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는 재무구조 악화가 누적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2년 연속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2024년과 2025년 'EBIT(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는 각각 약 3000억원, 36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약 4000억원 수준으로 2023년 1조원대에서 크게 감소했다. 특히 이자 부담이 핵심 문제로 지목된다. 한화솔루션의 이자비용은 2025년 5400억원, 2024년 5500억원 수준으로, 두 해 모두 EBITDA를 웃돌고 있다. EBITDA는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현금성 이익을 의미하는데, 이를 상회하는 이자비용 구조는 벌어들인 현금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2024년 이자보상배율은 -0.56배, 2025년은 -0.67배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이 올해에도 지속될 경우 한계기업으로 분류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차입 부담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총차입금은 2022년 7조원대에서 2025년 14조원대로 증가했고, 순차입금은 12조원을 넘어섰다. 부채비율은 196%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차입금의존도 역시 45% 수준에 근접했다. 이 같은 재무 구조는 업종 내 비교에서도 열위로 나타난다. 롯데케미칼(AAA, 안정적), LG화학(AA+), 금호석유화학(A+)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가운데, 한화솔루션은 AA- 등급에 '부정적' 전망이 부여된 상태다. 일부 기업 역시 부정적 전망을 받고 있지만, 한화 계열처럼 하향 압력이 지속적으로 반영된 사례는 제한적이다. 등급 자체보다 '부정적' 전망이 부여됐다는 점에서 업종 내에서도 신용도 하방 리스크가 크게 반영된 그룹에 속한다는 평가다. 신용평가사들도 유상증자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한계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재무부담 완화 효과는 긍정적이지만 신용도 하방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익창출력 회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재무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채무상환능력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장미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하향변동요인인 순차입금/EBITDA 3.5배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용도 하방 압력 완화를 위해서는 이익창출력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액주주 반발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주주들은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에 대해 굴‍지‍의 대‍기‍업‍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어‍떻‍게 스‍스‍로 심‍화‍시‍키‍는‍지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라는 지적이다. 당초 주주들은 기존 주주에게 자금 부담과 지분 희석을 전가하는 주주배정 방식 대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전환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었다.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최근 주주들의 문제 제기는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회사의 반복된 차입 확대와 투자 부담, 그리고 결국 유상증자로 이어지는 구조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자본정책과 의사결정 전반에 대한 비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즉 '유상증자 방식'이 아니라 '왜 이런 재무 구조가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책임을 묻는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소액주주들의 집단행동은 이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이날 기준 주주행동 플랫폼 ACT(액트)를 통한 소액주주 결집률이 3%를 넘어서면서, 임시 주주총회 소집 청구와 이사 해임 등 주주권 행사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법상 발행주식 총수의 3% 이상을 확보할 경우 임시주총 소집 요구와 주주제안, 이사·감사 해임 추진이 가능하다. 이는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 실제 경영 견제 수단을 확보한 단계로, 개인 투자자의 행동주의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전날 천경득 변호사가 주주 대표로 선출되면서 조직화 움직임도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소액주주 측은 “제3자 배정을 골자로 했던 주주제안은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며 “단순히 증자 방식을 바꾸라는 요구를 넘어, 경영 전반에 대한 책임도 함께 묻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미-이란 2주 휴전 소식에 코스피 6.87% 상승…개인은 역대급 매도 [마감시황]

미국과 이란이 극적으로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8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은 급등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역대급으로 팔아치웠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잇달아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7%(377.56포인트) 오른 5872.3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달 5일(490.36포인트), 지난 1일(426.24포인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컸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은 5조416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 1년 중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직전 최대치인 2월12일 4조4546억원보다 1조원가량 더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4358억원, 2조714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전체 종목 중 790개 종목은 상승했다. 107개 종목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였다. 삼성전자(+7.12%), SK하이닉스(+12.77%)는 각각 21만전자와 100만닉스에 복귀했다. 삼성전자우(+6.65%), 현대차(+7.40%), SK스퀘어(+15.83%), 두산에너빌리티(+6.64%) 등도 상승했다. 반면 방산 관련주는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5%), 한화시스템(-0.84%)은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0.61%)도 하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2%(53.12포인트) 오른 1089.85로 마감했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은 583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05억원, 371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전체 종목 중 1445개 종목은 상승했다. 244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강세였다. 에코프로(+5.73%), 에코프로비엠(+3.47%), 알테오젠(+5.79%), 레인보우로보틱스(+11.19%)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6.55%)은 '계약 부풀리기' 의혹 여파가 이어지면서 이날도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118만4000원에서 7거래일 만에 주가는 60%가량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대비 33.6원 내린 1470.6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생명, 보이스피싱 피해 ‘제로’ 달성 外

◇ 삼성생명, '보이스피싱 제로' 현실화 '보이스피싱 ZERO화'를 선언한 삼성생명이 6개월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달 단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2024년 보험업권 최초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를 도입하고, 보험계약대출과 계약해지를 비롯한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또한 디지털 채널·콜센터·고객 플라자 등 전 채널을 연계한 통합 대응 프로세스를 토대로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 범죄 음성 사례를 활용해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중으로, 서초경찰서와 '보이스피싱 원스톱 신고체계' 핫라인을 구축하고 의심 거래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있다. 보이스피싱이 근절될 때까지 예방·대응활동도 이어갈 방침이다. ◇ 동양생명, '2026년 연도대상' 진행…우수 설계사 격려 우리금융그룹 동양생명이 지난해 우수 성과를 낸 보험설계사를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주요 수상자들에게 해외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2026 동양생명 연도대상 시상식'에는 성대규 대표와 본사 임원·팀장 등 650여명이 참석했다. 최고상(동양대상)은 박찬택 명인(KOA지점)에게 돌아갔다. 박 명인은 지난해 최연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만 228건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장금선 명예상무(새중앙지점)는 1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이승욱 FC(ACE지점)·박미순FC(센텀지점)은 신인왕에 해당하는 'New Star Top'을 받았다. ◇ DB손해보험, 신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TV광고 선봬 DB손해보험이 새로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TV광고 '만날 기회' 시즌2를 공개했다. 다이렉트 보험 플랫폼을 '페스티벌 공간'으로 비유한 것이 특징으로, 최근 공개한 '만기편'의 경우 광고 모델 임윤아가 DB다이렉트 플랫폼으로 향하는 게이트에서 고객을 맞이한다. 8일 DB손보에 따르면 오는 17일 공개 예정인 '시기편'에서는 “자동차보험 필요한 시기라면 DB다이렉트 만날 기회"라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개인·영업·업무용 차량 뿐 아니라 이륜차를 포괄하는 가입 대상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신규 광고는 케이블TV 주요 채널 뿐 아니라 유튜브·티빙·토스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 보험료 계산 이벤트와 보험료 카드결제 혜택 이벤트도 진행한다. ◇ 교보라이프플래닛, 출산·육아가구 보험료 부담 낮춰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업계 최고 수준의 어린이보험료 할인에 나선다. 저출산 위기에 대응하고 육아 가정의 부담을 완화하는 취지다. 5%대 할인율에 다자녀 할인 혜택(추가 5%)을 더하면 보험료 10%가 감면된다. 오프라인 영업비용이 없는 디지털 생명보험사의 강점을 살린 셈이다. 신청 대상은 교보라플의 주요 어린이보험 5종으로, 고객이 자녀를 출산하거나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기존 보험의 월 보험료를 1년간 5% 할인한다.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증빙으로 혜택을 받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도 강점이다. 김영석 교보라플 대표는 “앞으로도 설계사 수수료 없는 디지털 보험을 통해 국가정책 기조에 발맞추는 것은 물론, 고객의 삶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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