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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풍향계] 신용보증기금·신한금융,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베트남서 첫발 外

◇ 신용보증기금, 신한금융그룹과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단계별 지원 나서 신용보증기금이 신한금융그룹과 역량을 결합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글로벌 신흥 거점 베트남을 시작으로 협력 국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17일 신한베트남은행 본점에서 신한금융그룹과 '혁신 창업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외진출에 필요한 자금과 시장 정보, 네트워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현지 시장 안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유망 혁신 스타트업 발굴 및 상호 추천 △해외 진출을 위한 금융·비금융 지원 △국내 육성 및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연계 △현지 정보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장 안착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신보는 새롭게 도입하는 '해외진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신한퓨처스랩 글로벌 프로그램'과 연계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준비부터 현지 안착, 성장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글로벌 신흥 거점으로 부상한 베트남을 시작으로, 향후 협력 국가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승준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역량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베트남에서의 협력이 우리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성공사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중동 정세와 인프라·에너지 부문 대응"…수출입은행, '중동발 위기와 기회' 세미나 개최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중동발(發) 위기와 기회'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중동 정세가 한국 에너지 공급망과 경제·산업에 미치는 영향 △전후 인프라 재건 수요에 따른 우리 기업의 사업 기회 모색 △이에 따른 정책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먼저 박현도 서강대 이슬람연구센터장이 중동 정세 변화가 한국 경제와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어 강정화 수은 선임연구원이 중동 건설·인프라 재건시장 전망과 우리 기업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성동원 수은 선임연구원은 중동 지역 지정학 리스크 경감을 위한 유·가스 에너지 공급망 구축 방안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수은은 지난 6월 한-중동 협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중동재건 긴급운영자금' 등 중동 특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수출과 해외사업 진출 뒷받침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방침도 공유했다. 업계와 학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토론에서는 현지 사업 환경에 대한 종합적 평가와 함께, 전후 재건·복구 사업, 방산 수주 등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세미나는 중동 신시장 개척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 52개사, 임직원 110명이 참석해 중동 시장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업계의 생생한 현지 전언과 미래 사업 기회에 대한 다각적 조망을 통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중동은 우리나라 해외 건설 누적 수주액의 절반을 차지하고 에너지와 방산 분야에서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등 경제교역, 안보, 공급망 등 측면에서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지역이다. 안종혁 수은 전무이사는 “중동의 지정학적 변화는 우리나라에 중요한 도전임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수은은 중동 지역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전후 재건 인프라 수요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독일 연방의회 재정위원회 대표단과 면담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지난 17일 은행회관에서 크리스티안 괴르케 독일 연방의회 재정위원회 위원장(직무대행)을 비롯한 독일 연방의회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한국 은행산업의 주요 현안과 양국 은행산업의 교류·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는 독일 연방의회 재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외른 바이써트 주한독일대사관 부대사 등이 참석했다. 조용병 회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한국과 독일은 오랜 기간 경제협력과 교류를 이어온 중요한 동반자"라며 “한국 은행산업도 큰 변화의 시기를 맞아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금융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안정을 지키고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는 한국 은행산업의 현황과 함께 은행권이 최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산적금융·포용금융·신뢰금융을 중심으로 주요 현안과 은행의 역할을 소개했다. 양측은 경제성장과 산업전환을 뒷받침하는 은행의 역할,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방향, 최근 증가하는 금융사기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주제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디지털금융, 금융소비자 보호 등 공통 관심 분야에서 양국 은행산업 간 교류와 금융회사의 상호 진출이 보다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은행연합회는 앞으로도 주요국 의회·정부 및 금융권과의 소통 채널을 넓혀 한국 은행산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국내 은행이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영업기반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 신한은행 “외국인 고객 금융상품 접근성 높이고 비대면 금융서비스 확대" 신한은행은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의 금융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나인페이와 함께 'SOL글로벌 통장·체크카드' 혁신금융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이나인페이를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이 신한은행의 입출금 계좌와 체크카드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고객이 동의한 이나인페이 회원정보를 신한은행의 비대면 계좌개설 절차에 연계해 반복적인 정보 입력을 줄이고 계좌개설 과정 전반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이나인페이가 제공하는 20개 언어와 신한은행의 16개 언어 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외국인 고객이 언어 차이로 겪는 금융 이용 불편도 최소화했다. 또한 비금융회사인 이나인페이가 신한은행의 'SOL글로벌 통장'을 직접 광고하고 계좌개설을 중개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관련 규제특례를 적용받았다. 이를 통해 외국인 고객은 평소 이용하는 이나인페이 플랫폼에서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계좌개설까지 이어지는 금융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에서 금융상품을 확인하고 계좌개설까지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의 금융 문턱을 낮추고 언어와 채널의 제약 없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특화 채널과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드사 풍향계] 롯데카드, 해외 ABS 발행…3억달러 규모 外

◇ 롯데카드, 해외 ABS 발행…3억달러 규모 롯데카드가 조달비용 완화를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금리 상승기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롯데카드는 3억달러(약 4041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초자산은 신용카드 매출채권으로,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소시에테제네랄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평균 만기는 3.5년으로, 금리는 국내 회사채 보다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책정됐다. 통화·금리 스와프 계약으로 환율 및 금리 변동 리스크도 줄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안정적인 기초자산과 재무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끌어내 성공적으로 해외 ABS를 발행했다"며 “앞으로도 조달 채널을 다변화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중장기적 수익성 제고와 체질 개선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BC카드, 골목상권·친환경 소비 활성화 나서 BC카드가 서울 중구청과 함께 골목시장과 전통상권 경쟁력 향상을 추진한다. 고환율의 여파로 높아진 원자재값과 소비 위축으로 난항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친환경 포장재 지원으로 환경보호도 모색한다. 김영우 BC카드 사장, 김길성 중구청장, 김정안 중구 상권발전소 이사장 등은 신당오길골목상점가와 백학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소비 활성화에 동참했다. BC카드는 신중앙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 야장 공간에 △테이블·의자 세트 △현수막 홍보물 △일회용 앞치마 등 브랜딩 용품을 지원했다. 김 사장은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연결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상생과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비자, 티머니 손잡고 오픈루프 도입 추진 비자(VISA)가 국내 대중교통의 개방형 결제 시스템(오픈루프) 확산에 동참한다. 비자는 티머니와 파트너십을 맺고 서울·인천 시내버스 등 수도권에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오픈루프가 실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언급된다. 비자는 오사카·후쿠오카 지역을 분석한 결과 대중교통에서 컨택리스를 결제를 처음 이용한 카드 소지자는 미이용자 대비 초기 3개월간 결제 건수와 지출액이 각각 16%·8% 높았다. 비자는 지난해말 국회에서 오픈루프 도입을 제안했고, 지난 3월부터 서울 지하철 교통카드 발매기를 통해 해외 카드 결제가 일부 지원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부산시는 각각 2030·2028년 전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자는 글로벌 결제 인프라, 해외 도입 경험, 인프라 구축 관련 투자로 오픈루프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정 카드사에 종속되지 않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도 특징이다. 쿠날 채터지 비자코리아 사장은 “오픈루프가 이미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으며, 관광객의 이동 경험을 개선하고 여러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하철을 비롯한 다른 대중교통 수단으로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마스터카드, 외국인 여행객 교통 편의성↑ 마스터카드가 티머니와 손잡고 오픈루프 확산에 나선다. 국내 여행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대중교통 편의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마스터카드는 외국인 방문객이 별도 환전 또는 전용 교통카드 구매·충전 없이 기존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교통 단말기에 탭하는 방식으로도 결제가 가능하게 된다. 오픈루프는 런던을 필두로 뉴욕·로마·홍콩·도쿄 등으로 퍼지는 중으로, 서울시도 2030년까지 EMV규격의 오픈루프 결제 시스템을 마을버스·민자철도·수도권 통합환승기관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마스터카드는 오픈루프를 활용해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 소도시에서도 관광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정 카드사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결제 네트워크·교통시스템 사업자·지방자치단체·카드사와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894만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중 76.8%가 서울을 찾았고, 김해·제주·대구 등 지방 공항을 통한 입국자도 317만명까지 늘어났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금융, 중동 네트워크 강화…BM 발굴 모색 外

◇ 한화금융, 중동 네트워크 강화…BM 발굴 모색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한화자산운용 등 한화그룹 금융계열사(한화금융)들이 중동의 금융 허브로 불리는 아부다비와의 금융 협력을 확대한다. 1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권혁웅 부회장·김동욱 글로벌전략실장·임동준 한화자산운용 대표·백승필 디지털혁신실장 등은 최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 아부다비투자포럼에서 샤미스 알리 알 다헤리 아부다비 지역사회 개발부 의장 겸 아부다비 상공회의소 제2부회장을 비롯한 인사들을 만났다. 한화생명은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과 금융·자본시장 연결과 금융혁신 등 디지털금융 분야 협력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한화자산운용은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하나금융그룹과 스테이블코인 및 금융인프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국-아부다비 크로스보더 결제 및 송금 솔루션을 확대하고 상호운용 가능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권 부회장은 “아부다비와의 협력을 실질적인 사업 기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화생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삼성화재, 침수 피해 예방 위해 '구슬땀' 삼성화재가 전국 침수 위험지역에서 피해 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국지성·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2014년부터 업계 유일 '하·동절기 컨틴전시 대응반'을 운영 중으로, 190여개 지자체와 핫라인으로 데이터를 공유한다. 올해는 4~5월 침수피해지도를 제작하고,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 인력 등이 전국 23곳 침수 취약 지역을 정밀조사했다. 이를 토대로 배수시설과 도로 차단장치 확충을 건의했고, 행정안전부에도 침수 다발 구역 정보를 전했다. 6~8월에는 저지대·상습 침수구역 1000여곳과 하천변 주차장 280곳에 견인업체를 지정하는 등 '예방-예비-경보' 단계별 대응 프로세스를 가동했다. 침수 위험 차량을 대상으로 대피 알림을 보내고, 전국 지하차도 832곳의 차단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삼성화재는 7월 강릉에 내린 폭우에도 침수 피해가 없었고, 충남 아산에서도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가 내렸으나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포함해 올 여름 대응조치는 총 1만3523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누적 활동은 2만4000건에 육박한다. ◇ 현대해상, '아이마음 놀이터 영등포점' 착공 현대해상이 서울 영등포구에서 '아이마음 놀이터'를 만든다. 이는 어린이·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어울숲근린공원 내에 연면적 500㎡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해상은 건축 설계와 인허가 및 주민설명회 등을 거쳤고, 지속가능한 양육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도서와 놀이공간 뿐 아니라 카페라운지·프로그램실을 비롯한 공간도 포함되는 이유다. 착공식에는 정경선 현대해상 부사장과 영등포구 관계자 등이 참석했고, 시삽과 함께 소원나무에 소원을 다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준공 목표는 내년 3월로, 현대해상은 시설 건축 및 설립 후 3년간 운영비를 후원한다. 정 부사장은 “아이마음 놀이터는 어린이보험 1위 기업으로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시작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커뮤니티에 주목했다"며 “어린이들이 지역 주민과 함께 어울리며 자라는 터전이자,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고 지지하는 양육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ABL생명, 추석 맞아 나눔·금융교육 실시 ABL생명이 추석을 맞아 소외계층에 온기를 전한다. 성북50플러스센터를 찾은 봉사자들은 송편을 빚고 계절 과일 등을 키트로 제작해 지역 아동 40명에게 전달했다. 임직원들이 사이버·모바일센터에서 진행된 디지털포인트 고객 이벤트로 모은 기부금을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어르신들에게 안전한 금융생활 등에 필요한 금융교육도 진행했다. 보이스피싱 주요 수법과 피해 사례를 설명하고, 퀴즈를 동반한 참여형 교육으로 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나섰다. ABL생명은 매월 셋째주 목요일을 '나눔의 날'로 정했고, 어린이 보육시설 지원을 비롯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지주 풍향계] 신한금융, ‘2026 한국IR대상’ 대상 수상

◇ 신한금융, '밸류업 2.0'으로 시장 신뢰 확보 신한금융지주는 한국IR협의회가 개최한 '2026 한국IR대상'에서 금융위원장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26회째를 맞은 한국IR대상은 매년 상장기업 중 IR활동이 뛰어난 우수기업과 IR담당자(IRO)를 선정해 시상해왔다. 한국IR협의회는 신한금융이 지난 4월 ROE와 성장률을 연계해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밸류업 2.0'을 발표하며 투자자 소통을 강화한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또 연간 약 570회에 달하는 IR미팅과 이사회·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연 70회 규모의 적극적인 투자자 소통, 한국ESG기준원 ESG평가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1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금융은 지난 4월 발표한 '밸류업 2.0'에서 ROE 10% 이상, 주주환원율 50% 이상, CET1비율 13% 이상을 중기 지향점으로 제시하고 비과세·분리과세 배당을 우선 추진하는 배당 로드맵과 상한 없는 주주환원율 정책을 함께 공개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주주와 투자자들의 신뢰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소통과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하나금융, ADGM·한화자산운용과 디지털 금융 영토 넓힌다 하나금융그룹은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 한화자산운용과 한국·아부다비 간 스테이블코인 사업 및 크로스보더 금융 인프라 협력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금융그룹과 ADGM, 한화자산운용이 보유한 금융·디지털자산 분야의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한국과 아부다비를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금융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및 결제 인프라 관련 사업기회 공동 발굴 △국경간 결제·송금 솔루션 확대를 통한 금융 연결성 강화 △지속가능하고 상호운용 가능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 디지털 금융 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아부다비와 한국 금융 시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디지털자산과 크로스보더 금융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KB금융, '착한푸드트럭' 청년 사장 사업 운영 지원 KB금융그룹은 오는 19일 '청년의 날'을 앞두고 'KB착한푸드트럭'을 통해 청년 사장들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KB착한푸드트럭'은 푸드트럭 소상공인의 노후 차량과 조리 설비를 개선하고 전문가의 일대일 맞춤형 마케팅 컨설팅과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올해는 청년 특별모집을 통해 창업 초기 자금과 경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사장님 30명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KB착한푸드트럭' 전체 운영 규모는 지난해 시즌1 지원 대상자 60명에 이어 올해 청년·장애인 사업주 등을 포함한 시즌2 대상자 110명을 추가로 선정하며 총 170명으로 확대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청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도전할 기회와 함께 그 도전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청년의 성장이 또 다른 청년의 도전과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원화 스테이블코인, 민간 준비는 ‘척척’…상용화는 ‘2단계법’에 발 묶여

국내 금융·플랫폼 기업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정산 서비스의 기술적 밑그림을 잇달아 완성하고 있다. 글로벌 발행사와 업무협약을 넘어 실제 서비스 환경에 가까운 기술 실증(PoC)까지 마친 사례도 나왔다. 하지만 이를 상용 서비스로 연결할 발행·운영 기준은 디지털자산 2단계 법제화가 여전히 논의 단계에 머물면서 공백 상태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법 시행 세부규칙 마련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경쟁까지 본격화하고 있어, 제도 정비가 늦어질수록 국내 기업의 시장 진입 시점도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카카오·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과 업무협약을 맺고 원화 기반 디지털자산과 글로벌 결제·송금 분야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토스·토스뱅크도 같은 달 서클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 및 스테이블코인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부는 업무협약을 넘어 실제 기술 검증 단계로 나아갔다. 카카오페이는 기존 카카오페이머니 지갑을 스테이블코인 등 온체인 자산까지 관리할 수 있는 통합형 지갑으로 확장하는 기술 실증을 마쳤다. 쿠팡과 우리은행은 쿠팡이 초기 파트너이자 투자사로 참여한 레이어1 블록체인 '템포(Tempo)'를 기반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쿠팡이츠 주문 결제 건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가맹점주에게 실시간 송금·정산되는 과정과, 전자지갑·은행계좌를 연계해 스테이블코인과 법정화폐를 상호 전환하는 온·오프램프 과정을 상용 서비스와 동일한 환경에서 검증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런 기술 검증이 곧바로 사업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어떤 사업자에게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할지, 준비자산을 어떻게 관리할지, 이용자의 상환 요구를 어떻게 보장할지 등 핵심 기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다. 기업들이 실제 서비스 구조와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려면 이 기준이 먼저 확정돼야 한다. 해외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금융 서비스와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한층 빨라졌다. 미 재무부는 지난 8월 17일 지니어스법(GENIUS Act) 이행을 위한 세부 규칙안을 공개하고 스테이블코인 발행·판매 범위와 인가 기준 등 실제 법 시행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민간 경쟁도 개별 서비스를 넘어 인프라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페이팔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PYUSD를 운영 중이고, 비자는 스테이블코인 정산 시범사업에 이어 금융회사·핀테크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발행·보관·이체·상환을 지원하는 '비자 스테이블코인 플랫폼(VSP)'을 내놨다. 개별 발행·결제를 넘어 다른 금융사의 스테이블코인 도입·운영을 지원하는 인프라 영역으로 경쟁 축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입법 속도를 내려는 움직임은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금융 혁신 사례와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이달 중 공청회를 열고,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께 법안소위 논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법적 기준이 마련된다고 해서 곧바로 상용 서비스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기업이 실제 사업에 나서려면 새로 정해질 발행·준비자산·상환 기준에 맞춰 시스템과 내부 절차를 다시 정비하고 서비스 구조를 구체화하는 과정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도 마련이 늦어지는 만큼 실제 시장 진입 시점도 그만큼 뒤로 밀리는 구조인 셈이다. 한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제도가 마련된 이후에도 기업들이 실제 서비스를 출시하려면 새 기준에 맞춰 시스템과 내부 절차 등을 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일찌감치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준비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간의 준비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본적인 제도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기업들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환율 하락이 배당으로?”...4대금융 주주들 웃을 이유 생겼다 [머니+]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 중반까지 오르면서 자본비율 부담을 안고 있었던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3분기 이후 원화 강세 지속으로 분위기가 급변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한편 금융지주들의 주주환원 확대에도 기대감이 실린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60원 급등한 1382.20원을 기록했다. 최근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 상반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484.6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100원 이상 낮아 뚜렷한 하향세다. 하반기 들어 미국의 통화정책 지속 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차가 좁혀지자 원화 가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세 둔화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라 달러 유입에 대한 기대가 커진 부분도 원화 강세 견인 요소로 꼽혔다. 금융권에선 외화환산손익을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온다. 금융사별 외화 자산·부채 구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외화부채가 외화자산보다 많은 경우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부채 감소 폭이 커지면서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한다. 증권가에서는 1350원대 환율이 이달 말까지 유지될 경우 이론적으로 3분기에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거둘 외화환산이익이 각각 2000억원과 13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란 추산이 나왔다. 특히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환율 민감도가 높아 4대금융 중에서도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이 3분기 약 1500억원의 외화환산이익만 거두어도 순익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1조2380억원 수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 이상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따른 건전성 지표 및 자본비율 개선에 대한 예상도 커지고 있다.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CET1 비율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눠 계산하는데, 원화 가치가 오르면 은행이 보유한 RWA의 원화 환산액이 줄어들고, 분모가 작아지면서 CET1비율이 상승하게 된다. 시장에선 통상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할 때 금융지주의 CET1 비율이 약 0.01~0.03%p 하락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환율이 상반기 대비 200원 가까이 하락한다면 환율 효과로만 30~40bp 내외의 CET1 비율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자본건전성 개선은 곧 연말 추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으로도 이어진다. CET1 비율의 증가는 곧 주주환원의 재원폭이 커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주요 금융지주가 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현금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인 가운데 이미 올 상반기 말 기준 4대 금융지주의 CET1 비율 단순 평균이 13.52%로 목표치인 13.0%를 웃돌고 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분석에서 “호실적과 환율 하락 효과로 CET1비율도 상승했다"며 “하나금융의 경우 높아진 자본력을 바탕으로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약 3000억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포함한 연간 총주주환원 규모는 2조2300억원에 달해 총주주환원율이 51%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지주에 대해 “14%에 육박하는 CET1 비율은 주주환원 확대에 전혀 모자람이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우리금융에 대해서도 “외화한산이익이 1000억원 가량 발생할 전망으로, CET1 비율이 5~10bp 추가 상승할 여지가 높아 14%를 상회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고금리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은행이 건전성 방어를 위해 대손비용을 늘려야 할 경우 환율 하락으로 얻은 자본 여력이 상쇄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은행권은 하반기 들어 꾸준히 중소기업·자영업자 부실채권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따라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질 경우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연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p인상한다고 밝히면서 긴축 시그널을 보낸 상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미래에셋생명, 안정적 수익 창출 솔루션 앞세워 고객 저변↑

미래에셋생명이 퇴직연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후 자산 마련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점에 착안한 셈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보증형실적배당보험이 지난달말 기준 717억원이 넘는 모집 성과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원리금보장상품 또는 펀드·ETF를 비롯한 실적배당상품으로 양분된 기존 개인형퇴직연금(IRP) 상품의 한계를 넘어서는 점이 주목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IRP 계좌로 가입 가능한 거치형 상품으로, 만 50세부터 적립금을 일시에 예치하는 방식이다. 만 55세부터는 원하는 시점에 연금 개시가 이뤄진다. 만 55세를 넘긴 고객의 경우 가입과 함께 연금 수령이 이뤄질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일임형 자산배분펀드(MVP펀드)를 연금 수령기까지 활용하는 것도 강점이다. 자산 운용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투자 손실이 발생해도 20년간 연금 지급이 보증되고, 이후에도 남은 적립금은 소진시까지 연금 형태로 지급된다. 전문가의 노하우를 결합한 스마트한 인출 전략도 제시한다. 미래에셋생명은 △글로벌 분산투자 △전문가 운용 △성과 연동을 비롯한 4개 핵심 요소를 토대로 은퇴 자산의 안정성을 높이면서 성장 가능성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고객 접점도 확대됐다. 미래에셋생명은 양사가 상품 개정을 함께해왔고,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상품 구조와 보증 조건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증형 실적배당보험은 변액보험 특유의 장기, 분산 투자 효과에 연금 지급 보증을 더해 시장 하락에 대한 고객의 불안감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상품"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60조·72조 쌓았는데”...보험사 CSM의 ‘진짜 성적표’는 따로 있다

IFRS17 체제 하에서 보험사들이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매진했으나, 본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냐는 의문이 고조되고 있다. CSM의 양적 측면 보다 질적인 부분을 살펴봐야하는 까닭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2023년 약 53조7000억원이었던 생명보험업계의 CSM 잔액은 2024년 55조6000억원, 지난해 56조4000억원, 올 상반기 60조원으로 불어났다. 손해보험업계도 같은 기간 64조8000억원에서 64조9000억·67조·72조원으로 확대됐다. CSM은 중장기 보험이익을 나타내는 지표로 경상이익의 중요한 축이다. CSM을 기반으로 이익잉여금을 축적하면 내년부터 시행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된다. 그러나 보험이익으로 직결되지 않을 수 있다. 예실차(예상보험금과 실제보험금의 차이)와 손실부담 계약비용을 비롯한 비경상이익 요인이 전환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3년 약 4조4000억원이었던 생명보험업계의 보험손익은 2024년 3조8000억원, 지난해 3조5000억원으로 낮아졌다. 올 상반기는 1조9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줄었다. 손해보험업계는 2023년 7조5000억원에서 2024년 7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5조4000억원으로 하락했다. 올 상반기는 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늘어났지만, 계리감독 선진화 방안이 적용된 수혜를 입었다. CSM의 효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이익전환력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정현 나이스신용평가 금융SF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생보업계의 이익전환력이 2024년 70.8%에서 지난해 65.1%, 손보업계도 102.3%에서 79.8%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는 각각 68.2%, 98.6%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VFA모형 보험손익을 CSM 및 RA상각액으로 나눈 것으로, 100%를 밑돌면 CSM 상각이익 일부가 보험손익으로 전환되지 못한다는 뜻이다. 기업별로 보면 ABL생명·푸폰현대생명·하나손해보험의 전환율이 낮았다. 최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DB손해보험이 성장 전략을 재편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CSM 확대로 장부상 이익이 성장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과도한 사업비를 투입하거나 공격적인 담보를 설정하면 향후 자금수지 또는 배당가능이익이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DB손보는 사업비율과 손해율을 낮추면서 유지율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실익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CSM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연중 증가하던 CSM이 연말 계리가정 갱신 과정에서 조정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미래 이익창출 기반의 신뢰도가 문제될 수 있다는 의미다. 보험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연말 조정폭을 묻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수석연구원은 △CSM 상각액 커버리지(신계약 CSM+CSM 조정액을 CSM 상각액으로 나눈 수치) △경과조치 전 킥스 비율과 기본자본 킥스 비율을 고려한 자본완충력 △간편고지 손해율 가정 및 비실손 갱신보험료 목표손해율 수렴 방식 등 계리감독 선진화 방안 영향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일부 보험사의 실질 자본 확충력이 불안정하고, 저축성보험의 비중이 높은 곳은 요구자본 확대 리스크가 커지면서 금리 상승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한국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p)) 올렸고, 추가 인상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수석연구원은 한화생명·NH농협·동양생명·하나·푸본현대생명과 IBK연금보험, NH농협손해보험·흥국화재가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간 충분한 시간이 쌓이지 않아 정량적으로 신용등급이 형성됐으나, 충분한 데이터와 평가유의성이 확보되면 질적 지표를 방법론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김병헌의 체인지] 논두렁에서 시작된 나비효과

요즘 농촌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한꺼번에 벌어진다. 농민이 시장에서 받는 농산물값은 시원찮은데 평생 일군 농지 가격마저 힘을 잃고 있다. 논을 포함한 땅값이 내려가니 그 땅을 담보로 돈을 빌리기도 예전 같지 않다. 하나가 흔들리자 다른 하나가 따라 흔들리는 모습이다. 밭에서는 더 묘한 일이 벌어진다. 소비자는 마트에서 채소 한 봉지를 들고 “왜 이렇게 비싸졌느냐"고 하는데 정작 농민은 “남는 게 없다"고 한다. 실제 일부 채소 도매가격은 전년이나 평년보다 최대 30% 떨어졌다. 반대로 에너지와 농자재 부담은 커졌다. 많이 팔아도 손에 쥐는 돈이 적어진다. 이런 농촌에 올해 새로운 변수가 하나 들어왔다. 전국 농지 전수조사다. 정부가 들여다본 1013만 필지 가운데 284만 필지, 27%가 위반 '의심' 대상으로 분류됐다. 아직 불법으로 확정된 땅은 아니다. 현장을 확인해 실제 위반 여부를 가려야 한다. 투기 농지는 당연히 걸러내야 한다. 경자유전(耕者有田)은 헌법의 원칙이다. 농지는 아파트 분양권이 아니다. 문제는 농촌의 시간이 법전처럼 반듯하게 흘러오지 않았다는 데 있다. 평생 농사를 짓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 농기계를 놓으면 이웃에게 논을 맡긴다. 부모가 세상을 떠나면 도시에서 사는 자식에게 논이 넘어가기도 한다. 몸이 아파 어느 날 갑자기 농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그 과정에서 계약서 한 장 없이 이웃끼리 믿고 논을 맡겨온 관행도 생겼다. 전수조사가 시작되자 이 오래된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정부도 이를 알고 서면계약과 농지대장 등재를 유도하고 계약이 끊긴 임차농에게 농지은행 농지를 우선 공급하고 있다. 농지은행 임대위탁 계약이 넉 달 만에 전년보다 78.3% 늘어난 것은 농촌이 얼마나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농지는 농민에게 단순한 일터가 아니다. 도시민에게 집 한 채가 그렇듯 평생 일해 축적한 재산이다. 그런데 농지는 일반 부동산처럼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팔 수 있는 땅도 아니다. 조사에 대한 불안까지 더해져 거래가 위축된다면 농민의 자산가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올해 농지가격 하락을 전수조사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반박한다. 농지가격은 이미 2021년부터 하락해왔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인과관계는 통계로 따져야 한다. 그러나 농민에게 중요한 것은 통계의 화살표만이 아니다. 당장 농사를 지을 돈을 어디서 마련하느냐가 더 절박하다. 농지는 농민들의 크나큰 담보이기 때문이다. 땅값이 내려가면 은행이 인정하는 담보가치도 영향을 받는다. 다음 농사를 준비하려고 돈을 더 빌리거나 기존 대출을 연장하는 일이 어려워질 수 있다. 농사를 지어 번 돈까지 줄었다면 원리금을 갚을 힘도 약해진다. 그 충격은 논두렁에서 멈추지 않는다. 맞은편에는 지역농협이 있다. 농협 상호금융 전체 대출 연체율은 2021년 0.88%에서 지난해 말 4.03%, 2025년 8월에는 5.07%까지 상승했다. 물론 기업대출과 부동산 관련 대출 부실의 영향이 큰 만큼 이를 농가대출이나 농지 전수조사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그래서 오히려 더 살펴야 한다. 이미 물이 차오른 둑에 농지담보 가치 하락이라는 또 다른 물결이 닿을 가능성은 없는지 말이다. 농민의 상환능력이 떨어지면 농협은 대출 심사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 농협이 문턱을 높이면 다음 농사를 지을 농민의 돈줄이 더욱 좁아진다. 농민이 어려워져 농협이 움츠러들고, 농협이 움츠러들어 농민이 다시 어려워지는 악순환이다. 여기에 더 걱정스러운 지점은 농사를 지어도 남지 않는다는 대목이다. 평생 일군 땅도 제값을 받기 어렵다. 다음 농사를 위한 돈마저 구하기까지 힘들어진다면 젊은 사람에게 농촌에 남으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결국 농지 문제는 땅에서 끝나지 않는다. 농민이 떠난 논은 스스로 쌀 한 톨 만들어내지 못한다. 사람이 떠나면 생산이 줄고 그 빈자리는 수입 농산물이 채우게 된다. 어느 순간 농지 정책이 식량안보의 문제로 바뀌는 이유다. 그래서 정부의 처방도 농지조사 이후를 향해야 한다. 현장조사에서는 투기를 위해 농사짓는 시늉을 한 경우와 농촌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이웃에게 농사를 맡긴 경우를 제대로 구별해야 한다. 오랫동안 실제 농사를 지어온 임차농이 하루아침에 논에서 밀려나는 일도 막아야 한다. 구두계약으로 이어져 온 임대차는 서면계약과 농지대장 등재를 통해 제도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현실적이다. 농지은행도 단순한 임대 중개기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나이가 들어 농사를 그만두려는데 땅을 팔지 못하는 농민에게는 출구가 되고, 농사를 더 짓고 싶은 사람에게는 그 땅이 들어가는 입구가 돼야 한다. 금융의 방파제도 필요하다. 정상적으로 농사짓는 농민이 일시적인 농지가격 하락 때문에 대출 연장이나 영농자금 조달에서 곧바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책금융이 완충 역할을 해야 한다. 농산물 가격이 생산비를 따라가지 못할 때는 올해 시행된 가격안정제와 경영자금 지원이 실제 농가소득을 떠받치도록 작동해야 한다. 농지 전수조사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투기는 잡아야 한다. 경자유전도 지켜야 한다. 정책은 연못에 돌을 던지는 일보다 그 뒤의 물결을 읽는 일에 가깝다. 돌이 떨어진 자리만 보는 것은 단속이다. 그 파문이 논두렁을 넘어 농가의 통장으로, 다시 지역농협의 금고로 번지는 과정까지 살펴야 비로소 정책이 된다. 법은 오늘의 땅을 조사한다. 좋은 정치는 그 땅에서 농사지을 사람의 내일까지 살핀다.

[특징주] 동양, 가덕도 신공항·AI 데이터센터 기대감…上

18일 장 초반 동양이 강세다. 가덕도 신공항 수혜와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기대에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 현재 동양은 전 거래일 대비 312원(29.97%) 오른 1353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동양이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레미콘 수요 확대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동양은 전국 17개 레미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개가 경상도 지역에 위치해 있다. 가덕도신공항 추진이 내년 이후 동양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도심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양은 지난 2022년부터 AI와 데이터 인프라 수요 확대에 주목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데이터센터 준공이 끝난 후 매각 차익에 따른 수익 발생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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