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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사장단 인사…이승호 금융경쟁력제고 TF장 승진

삼성생명이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승호 금융경쟁력제고 태스크포스(T/F)장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24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 사장은 삼성증권 디지털본부장과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2022년말부터 금융경쟁력제고 T/F를 맡아 리더십과 경영역량을 인정 받았다. 그는 1968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학사·석사 학위를 받은 뒤 삼성증권으로 금융권에 입성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부사장 이해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특징주] 천일고속, 4거래일 연속 상한가…거래소 ‘투자경고종목’ 지정

천일고속 주가가 24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천일고속이 2대 주주로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소식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분 기준 천일고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2만4900원) 오른 10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천일고속 주가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신세계백화점 자회사인 신세계센트럴시티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사전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재개발 계획안을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안에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최고 60층 내외 주상복합 빌딩으로 재개발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속버스미널의 최대주주는 신세계센트럴시티(70.49%)다. 천일고속과 동양고속은 각각 16.67%, 0.1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재개발이 현실화할 경우 이들 회사의 지분 가치가 크게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천일고속과 동양고속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경고종목 제도는 주가가 5일간 60% 이상 오르는 등 단기 급등하는 경우 거래소가 지정해 투자자에게 주의를 주는 제도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이후 2일동안 40% 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해 매매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피앤에스로보틱스, “세계 유일 보행재활로봇” 리서치 분석 힘입어 급등

피앤에스로보틱스가 독립리서치의 저평가 분석과 성장성 부각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기준 피앤에스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85% 오른 1만2830원에 거래되며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스터닝밸류리서치는 피앤에스로보틱스에 대해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보행재활로봇을 보유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동종 업종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주목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2003년 설립된 피앤에스로보틱스는 의료로봇 개발·생산·영업을 모두 수행하는 전문 기업으로, 2011년 제1호 보행재활로봇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했다. 주력 제품인 '워크봇(Walkbot)'은 고관절·슬관절·족관절을 동시에 훈련하는 '3-Joint' 시스템을 구현한 세계 유일의 보행재활로봇으로 뇌졸중·척수손상·파킨슨병 등 다양한 보행장애 환자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수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지목된다. 2022년 77.7%였던 수출 비중은 올해 3분기 기준 90.1%까지 상승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55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억8000만원으로 37.0% 성장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비교 기업인 엔젤로보틱스와의 시가총액 대비 매출 구조를 들어 저평가를 강조했다. 지난 21일 기준 엔젤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4509억원, 3분기 누적 매출은 33억7000만원인 반면, 피앤에스로보틱스는 시가총액 721억원에 매출 55억2000만원을 기록해 매출 대비 시가총액 수준이 현저히 낮다는 분석이다. 또한 로봇 업종 평균 PER이 67.4배 수준인데 비해 피앤에스로보틱스의 올해 예상 PER은 28.8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실적 방어엔 성공…‘지주 계열 보험사 CEO’ 연말 운명 갈린다

올 연말부터 주요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CEO(최고경영자)들의 임기 만료 시점이 도래한다. 계열사 대표 인사 전 연임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3분기 실적에서 대부분 보험사들이 하락을 방어한 가운데 수장들의 향후 거취에 이목이 모인다. ◇ 구본욱·이영종 지주 계열 양대 보험사 수장 임기 만료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임기가 끝나는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대표는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다. 지주 계열 보험사 대표의 연임엔 성과와 지주 인사 관행을 고려할 때 성과가 양호했던 동시에 임기 관행상 여지 있는 경우는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성과가 부진했고 전략이 불확실한 구간에 놓인 대표의 경우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지난해 1월 선임돼 올해 말 임기 2년을 마치는 구본욱 KB손보 대표는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순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7402억원 대비 3.6% 증가하며 하락 방어에 성공했다. 일반·자동차 등 업계 전반의 손해율 악화로 보험손익 부진은 면하지 못했지만 상반기 투자손익을 크게 늘려 순이익 감소 방어를 이뤄냈다. KB금융지주는 양종희 회장이 내년 임기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중요한 해인 만큼 계열사 정비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KB금융이 그동안 2+1년 임기 관례를 유지해 구 대표가 연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구 대표는 양 회장이 지난 2023년 취임 당시 KB손보에 발탁한 첫 내부 출신 CEO이기도 하다. 다만 양 회장의 인사스타일인 '안정 속 쇄신' 기조로 인해 일부 계열사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한라이프의 실적을 대폭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던 이영종 대표도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말 1년 연임으로 인해 그룹 내 인사 관행인 2+1 임기를 모두 채운 상태로, 교체가 적극 논의되는 시기다. 이 대표는 계열사 대표 인사 직전인 3분기까지 실적을 키우는데 성공했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었다. 9월까지 누적 순익은 전년 대비 47% 급증했다. 추세가 이어진다면 역대 최대 실적 기록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신한라이프는 창립 이후 최대 순익을 냈다. 특히 보장성보험 신계약 보험료를 직전 분기 대비 크게 끌어올리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성장시켰다. 모기업인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회장 교체 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시장에선 진옥동 회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지난 18일 진 회장 외 세명을 후보군으로 확정한 가운데 재일교포 영향력이 큰 신한금융 특성상 외부 후보의 깜짝 선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다. 신한금융도 지배구조 안정화를 위해 연임을 택할 것이란 예측이 적지 않다. ◇ 남궁원 대표 연임에도 관심…“지주 내 상황이 좌우"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도 올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남 대표는 하나금융 내 재무전문가로 꼽히며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 대표는 방카슈랑스 외에 새로운 채널을 넓히며 체질개선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흑자 전환을 이뤄내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생명 수장은 통상 2년 임기 후 대부분 교체 수순을 밟았던 만큼 남 대표의 연임은 미지수로 보인다. 이외에도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와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가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뒀다. 배 대표는 장기 보장성보험으로의 전환에 적극 나서며 그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던 하나손보의 실적 증대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순손실 규모를 2023년 879억원에서 올 상반기 162억원까지 줄여낸 바 있어 하나금융이 긴 호흡으로 경쟁력을 키워가도록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있다. 반면 강 대표는 올 상반기 순손실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적자 규모를 늘렸다. 올해 말 2+1 임기를 모두 채운 시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 계열 회사 CEO의 경우 교보생명, 한화생명과 달리 금융지주 내 인사 공식이나 전략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예측이 쉽지않다"며 “지주 내 계열사간 이동도 고려할 수 있고, 지주 전체의 균형도 중요하기에 복잡한 인사 방식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생활 동반 플랫폼’ KB국민은행, ‘부동의 1위’ 토스 맹추격

KB국민은행이 대표 모바일 플랫폼 'KB스타뱅킹'을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며 인터넷은행인 토스, 카카오뱅크를 바짝 뒤쫓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들어 스타벅스, 모니모, 빗썸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내놓은 상품들이 2030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고객층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24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토스는 10월 기준 은행/뱅킹 서비스 월간 사용자 수 1993만명으로, 금융권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뱅크 1775만명, KB스타뱅킹 1435만명, 신한SOL뱅크 943만명 순이었다. KB스타뱅킹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월간 사용자 수 1000만명을 넘어섰고, 3위인 스타뱅킹과 2위인 카카오뱅크와의 격차도 340만명에 불과하다. KB국민은행의 분기별 MAU 성장세도 가파르다. 스타뱅킹 MAU는 2023년 1분기 1119만명에서 같은 해 4분기 1206만명으로 1200만명을 돌파했고, 작년 4분기 1303만명으로 1300만명 고지에 올랐다. 3분기 말 현재 스타뱅킹의 MAU는 1379만명으로 1400만명에 육박한다. 이대로라면 KB스타뱅킹이 인터넷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자리를 위협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KB스타뱅킹이 금융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넘어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것이 MAU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 고객들은 KB스타뱅킹에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국가보훈증, 외국인등록증 등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해당 신분증은 대면, 비대면 어디에서든 본인확인 및 실명 확인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건강보험 본인확인 QR 서비스'를 통해 의료기관에서 본인확인부터 접수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스타벅스, 모니모, 빗썸 등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한 것도 이용자 저변 확대에 결정적이었다. 올해 4월 삼성금융계열사인 삼성금융네트웍스와 손잡고 선보인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이 대표적이다. 해당 통장은 약 두 달 만에 판매한도인 22만5000좌를 모두 소진했다. 이후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추가 승인을 받아 기존 22만5000좌를 포함해 총 102만5000좌까지 판매가 가능해졌다. 국민은행은 연내 현역 장병을 공략하기 위한 밀리터리클럽도 출시한다. 군인들은 군 복무 기간 밀리터리클럽에서 리워드 등 맞춤형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밀리터리클럽은 향후 오픈할 20대 고객 전용 플랫폼인 'KB유스(Youth)' 안에 편입된다. KB국민은행이 KB스타뱅킹을 계속해서 고도화하면서 인터넷은행을 제치고 모바일 플랫폼 '리딩' 자리를 탈환할지 관심이다. KB스타뱅킹은 현재 '생활밀착형 플랫폼'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형 플랫폼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AI를 적극 활용해 서비스 전반을 업그레이드하고, 고객의 이용 패턴을 정교하게 분석해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안한다는 구상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타뱅킹은 더 정확하고 똑똑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생활 동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한다"며 “고객이 남긴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보다 완성도 높은 사용자 경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1500원 이상 갈수도”…환율 공습에 발 묶인 ‘금리 인하’ [전문가 진단]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고평가 논란이 다시 확산되며 국내 외환시장도 휘청이고 있다.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이미 불안정했던 환율은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15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 가계부채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에 더해 환율 불안까지 고조되며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에 발이 묶이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75.6원로 마감했다. 전날 대비 7.7원 상승한 것으로,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환율이 치솟았던 지난 4월(1484.1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며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2조80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냈다. 전날 밤 미국에서 AI 거품론이 재부각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전망과 엔저 심화,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국내 경제성장률 등 대내외 변수가 복합적으로 겹치며 원화 가치가 약해졌다. 무엇보다 해외 증시 투자가 확대되며 달러 수급이 늘어난 것이 환율 급등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내국인의 해외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자산은 2조7976억 달러로, 외국인의 국내 투자 규모인 대외금융부채(1조7414억 달러)보다 1조 달러 이상 많았다. 해외투자를 위한 달러 수요 증가가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 약세의 핵심에는 해외투자가 있다"며 “2022년 말 이후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 규모가 무역수지 규모를 넘어섰고, 이제 무역으로 버는 돈보다 해외투자 수요가 구조적으로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기업들도 달러를 팔기보다는 계속 쌓아두면서, 무역수지 접근법이 더 이상 통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도 반짝 효과에 그치고 있다. 시장은 환율이 1480원대를 넘어설 경우 당국의 추가 개입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지만, 수급의 구조적인 문제가 지속되면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증시가 많이 올랐는데도 원화가 약세인 것은 해외로 나가는 돈이 많아 달러 매수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라며 “펀더멘탈 측면에서 보면 원화 가치는 약 10% 디스카운트돼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환율에 수급과 심리 영향이 큰 만큼 원화 선호가 더 약해지면 1500원도 열려 있다"며 “다만 심리 변화나 전환점이 있으면 급하게 내려올 수 있는 상황이며, 연말에는 1400~1450원 범위에는 들어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환율은 84%의 확률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1500원, 1600원 수준까지도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수출 회복세가 있지만 대외 변수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환율은 당분간 강달러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중장기적으로 외환보유액을 최소 1조 달러 수준까지 확충해 금융안정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율 급등 불안 속에 27일 열리는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세 차례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이었던 가계부채 부담에 한미 금리차와 환율 상승 압력까지 더해지며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기준금리를 낮추면 원화 가치 약세가 심화되고 환율을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는 지속적으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원화가 과거 수준으로 단시일 내 회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12월 초까지 원화 절상 전환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환율 하락을 위해서는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 고조, 매파적 연준 인사의 중립적 스탠스 전환, 엔화 등 타 기축통화 절상 등이 수반돼야 하지만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며 “외환시장 부담감은 연말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며, 금리 인하 시점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발표하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과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높일 것으로 예상돼 금리 동결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현재 각각 0.9%, 1.6%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0·15 부동산 규제 발표 후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둔화되고 있으나 풍선효과 경계감 등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한은은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마이너스 아웃풋 갭(경제가 잠재 생산 수준보다 낮게 돌아가는 상태)을 근거로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윤지호 BNP파리바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마이너스 아웃풋 갭이 11월 0.25%포인트(p) 금리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달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한은은 향후 성장 흐름과 금융안정을 고려하며 추가 인하 옵션을 열어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MG새마을금고, ‘감독’ 안 바뀐다…금융당국 협업 강화

이재명 대통령이 '관리 감독 사각지대'라고 꼬집은 MG새마을금고와 관련해 정부부처와 금융당국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감독권은 기존처럼 행정안전부에 있고,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는 금융당국과 협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행안부와 금융위원회는 최근 새마을금고 감독권 및 건전성 관리 문제를 논의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상호금융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한 제도 개혁 과제들을 발표할 전망이다. 행안부와 새마을금고는 '비전 2030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쇄신에 나서는 등 감독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무리한 수익 추구 보다는 협동조합의 성격을 강화해 지역·서민금융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행안부 요청이 있을 때 중앙회 또는 개별금고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등 당국의 역할이 제한된 탓에 관리 소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최근 논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상호금융권은 건전성 지표가 나쁘다는 지적을 받았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대출 의존도를 높인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모양새다. 특히 새마을금고가 대표적으로 지목됐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 6월말 새마을금고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10.7%로 상호금융권에서도 높다고 질타했다. 이는 회수 가능성이 낮은 금융기관의 여신(대출)을 뜻하는 것으로, 높을수록 부실 자산이 많다는 의미다. 허 의원은 새마을금고 공시에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여기에는 △7월 뱅크런 당시 연체율을 감추려다 뒤늦게 공개한 점 △현금흐름표·주석을 보이지 않는 점 △회계감사 보고서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점 등이 포함됐다. 김현정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경영개선조치를 받은 금고는 314곳으로 전체의 24.8%였다. 연체율도 상반기 8%대로 높아졌다가 최근에는 6.78%로 낮아졌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전체 새마을금고의) 3분의 1은 통·폐합해야 할 상황"이라며 “더 지연됐다가는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심각한 위험을 각오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제 대출 받기 어렵습니다”...은행권 연말 ‘셧다운’ 현실화

연말을 앞두고 은행에서 가계대출을 받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대다수 시중은행에서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온·오프라인 창구가 닫히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에서 증가한 가계대출은 총 7조8953억원(정책대출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미 금융당국에 제출한 올해 증가액 한도 목표를 32.7% 초과했다. 당국은 6.27 대책을 발표하면서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를 올해 초 설정했던 규모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은행권은 이에 맞춰 새로운 수치를 제시했으나,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4대 은행 모두 자체 목표를 9.3~59.5% 넘어섰다. NH농협은행의 경우 목표(2조1200억원)까지 3200억원 가량 남았다. 가계대출 잔액(769조2738억원)이 이번달에만 2조6519억원 불어난 것도 언급된다. 일평균 증가액은 1326억원으로 6.27 대책이 발표된 직후인 7월(1335억원) 이후 최대치다. 이 중 주담대는 1조1062억원 불어났다. 특히 신용대출은 1조3843억원 많아지면서 2021년 7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10.15 대책을 앞두고 증가한 주택거래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히 취급됐고, 코스피와 나스닥 등 국내·외 주식시장 '불장'을 노리고 들어가기 위한 신용대출 수요가 확대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KB국민은행을 필두로 은행들이 대출 창구를 닫고 있는 까닭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24일부터 대면 창구에서 올해 실행분 주택 구입 자금용 주담대 접수를 받지 않는다. 앞서 비대면 채널에서 올해 실행 예정인 주택 구입 자금용 주담대 신규 접수를 막았다. 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환승하는 대환대출과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KB스타 신용대출 Ⅰ·Ⅱ' 역시 중단됐다. 하나은행도 25일부터 올해 실행되는 주담대와 전세대출 신규 접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신한·우리은행이 이같은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감원, MBK에 ‘직무정지’ 중징계 사전 통보…홈플러스 부실 책임

금융당국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를 향해 칼을 겨누고 있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의 업무집행사원(GP) 대상 중징계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플러스 인수 후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논란의 여파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MBK에 직무정지가 포함된 중징계안을 사전 통보했다. 검사 과정에서 불건전영업행위 및 내부통제 의무 위반 혐의 등을 포착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시점을 전후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권 조건이 홈플러스 측에 유리하게 바뀌면서 5826억원 규모를 투자한 국민연금 등 투자자(LP)의 이익이 침해됐을 가능성을 살펴본 바 있다. 6개월 이내 직무정지는 자본시장법상 GP 제재 수위에서 해임요구 다음으로 강하다. 해당 제재가 확정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채권 사기발행 의혹 등이 검찰에 넘어간 만큼 수사 종료까지 제재 절차를 보류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찬진 원장 취임 후 관련 사안을 다시 들여다보면서 이번 중징계안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GP 등록 요건에 속하는 사회적 신용 규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수사 결과에 따른 추가 제재도 검토할 예정이다. 검찰은 MBK가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계획을 숨긴 상태로 투자자들을 기만, 6000억원에 달하는 단기 사채를 발행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하는 중이다. 중징계 확정시 '큰 손'들의 움직임도 예상된다. 국민연금의 경우 기관경고 이상의 제재가 내려지면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 중단 또는 취소가 가능하다.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 자격을 취소하면 다른 연기금과 기관투자자의 투자 제한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MBK측은 RCPS의 상환권 조건 변경이 국민연금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우선주의 조건이 변경되지 않았다는 논리다. MBK의 투자목적회사(한국리테일투자)가 투자한 홈플러스 우선주의 상환조건을 바꾼 것은 홈플러스의 갑작스런 신용등급 하락을 방지하는 등 기업가치를 유지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모든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의무이자 운용상 판단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MBK 관계자는 “관련 법령과 정관 등에 따라 출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왔다"며 “향후 제재심 등 이어질 절차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과 노동계를 중심으로 홈플러스 경영정상화를 위한 MBK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지속되고 있다. 홈플러스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은 지난달 31일 마감됐고, 인공지능(AI) 핀테크 하렉스인포텍과 부동산 임대·개발업체 스노마드가 인수의향서를 냈다. 양사는 예비실사를 진행했고, 오는 26일 오후까지 최종인수제안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양사 모두 자본력이 충분치 않고 대형마트 업황도 좋지 않은 까닭에 인수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MBK가 회생이나 매각 보다는 청산에 초점을 둔 것 아니냐는 질타가 이어졌다. 사재 출연 등 인수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당근'이 부족했다는 이유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슈+] ‘AI 버블론’두고 옥신각신, 팩트는?

▲AI버블론을 두고 국내외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버블이 실재한다는 측과 버블은 기우라는 측이 팽팽하게 맞서며 증시의 방향을 흔들고 있다./CRAISEE(크레이시)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거품 논쟁이 재점화되며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또다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를 두고도 시장에서는 AI 투자 과열과 수익성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실적 호조가 거품론을 잠시 누그러뜨렸다는 평가와 함께,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장기적 리스크를 경계하는 시각이 여전한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 570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49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젠슨 황 CEO는 실적 발표에서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시장에서는 고객사 투자 지속성과 AI 관련 매출 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AI 거품론을 제기하는 쪽은 수익 대비 과도한 주가 상승과 불투명한 매출 구조를 핵심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마이클 버리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엔비디아는 2018년 이후 순이익 약 2050억달러, 자유현금흐름(FCF) 188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주식보상비용(SBC)은 205억달러에 달했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자사주 1125억달러를 매입했음에도 발행주식 수는 4700만주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질적인 주주 몫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AI 산업 내 기업 간 맞거래 구조도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앤트로픽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클라우드 300억달러 상당을 구매하기로 했고, 동시에 엔비디아와 MS는 각각 100억달러, 50억달러를 앤트로픽에 투자하기로 했다. 버리는 이를 두고 “최종 수요는 미미하고, 기업들끼리 되주고 돌려받는 구조"라고 지적하며 '장부상 성장'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 매출의 61%가 4대 주요 고객사에서 발생하고 있고, 이들 기업 가운데 아직 AI로 막대한 수익을 내는 곳은 없다"며 투자 구조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도 AI 관련 지출이 단기간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투자 조정 가능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반응도 이러한 경계 심리를 반영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AI 거품 우려가 재부상하며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0.84%, S&P500은 1.56%, 나스닥은 2.15%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10.87% 급락했고, △AMD(-7.84%) △팔란티어(-5.85%) △인텔(-4.24%) △퀄컴(-3.93%)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도 같은 흐름을 탔다.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2조8000억원 넘게 팔면서 전 거래일 대비 3.79%(151.59포인트) 내린 3853.26에 마감했다. 삼성전자(-5.77%), SK하이닉스(-8.76%) 빠졌다. 달러-원 환율은 1473.90원까지 오르며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피터 틸은 3분기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했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약 8조원 규모의 엔비디아 주식을 처분했다. 신용시장에서도 오라클 등 일부 빅테크의 CDS 거래 규모가 수십억 달러대로 급증하며 AI 투자 실패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반면 AI 인프라 기업들과 엔비디아 측은 수주 지표와 실적을 근거로 거품론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버티브·이튼·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들은 “현재 AI 투자 확대 흐름은 단기 과열이 아니라 실수요"라고 강조했다. 버티브는 3분기 투자자 설명회에서 “데이터센터용 냉각·전력 장치 수주 잔고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며 “리드타임 지연이 아니라 주문 자체가 늘어난 결과"라고 밝혔다. 이튼은 같은 기간 전체 수주 잔고가 20%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데이터센터 부문 주문량은 7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역시 “데이터센터 수주 잔고가 연간 기준 두 자릿수 성장세"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AWS, 구글, 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에 전력·냉각 장치를 공급하며 관련 시장 점유율은 약 50%로 추정된다. 수주 잔고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도 AI 수요 지속성을 재확인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57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시장 전망치(549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회사는 4분기 매출을 650억달러로 제시했다. 젠슨 황 CEO는 “GPU 중심의 컴퓨팅 전환, 에이전틱 AI 부상,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 확산이 AI 인프라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거품론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우리는 다른 현실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월가 거물 투자자들은 관련 자산 비중을 오히려 확대하며 '추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단기 변동성보다 AI를 10년 이상 이어질 구조적 혁신으로 보고 장기 포지션을 강화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을 줄이는 대신 알파벳 A클래스 주식을 약 43억달러 규모로 신규 편입하며 포트폴리오를 AI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했다. 켄 피셔도 알파벳 비중을 확대했고,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아마존과 메타를 추가 매입하는 한편 블록체인 기반 기업과 신흥시장 ETF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캐시 우드 역시 AI·가상자산 인프라 관련 종목 비중을 늘리며 미래 기술 중심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각국 정부가 국가 차원의 '소버린 AI' 구축에 나서며 공공 자금 투입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투자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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