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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장에 ‘핀테크 공룡’ 나온다…네이버페이 ‘확장 국면’

네이버가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본격적으로 지배구조 통합 작업에 들어간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격전을 앞둔 금융권에서 네이버페이가 독보적인 입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이번 합병이 네이버페이의 성장가도에도 중요한 지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권과 정보기술(IT)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의 간편결제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가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 안건을 상정한다. 양사의 주식 교환 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 수준으로 알려졌다. 주식 교환 완료 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주식을 맞바꾸게 되며,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된다. 네이버로선 두나무가 손자회사가 되는 것이다. 다만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실질적인 경영권을 쥐게 된다. 네이버와 두나무가 한 가족이 되면 혈맹으로 맺은 약 20조원 규모의 '공룡 빅테크'가 탄생하게 된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하는 결제·핀테크 생태계에서 대형 플레이어로 진입함과 동시에 제도권과 가상자산 연결 허브를 네이버가 사실상 독점 수준으로 쥐게 될 전망이다. 두나무는 지배구조 통합을 통해 별도 금융사를 인수하지 않고도 결제·금융 인프라에 접근할 권한을 갖게 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을 매개로 빅테크와 가상자산, 결제 영역이 하나로 연계된 효과를 통해 커다란 생태계를 만들게 된다는 분석이다. 네이버페이는 두나무 블록체인 기술(기와체인 등)로 발행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연간 약 80조원에 달하는 네이버페이 결제 인프라 및 커머스(쇼핑)·콘텐츠에 융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시장에서는 네이버의 카드수수료 절감과 준비금 운용이자 수익이 중장기적으로 수천억원대 매출을 일으킬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번 합병은 네이버페이의 향후 성장성에 있어서도 중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는 올 3분기 결제액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런 성장세가 금융플랫폼 성장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 향후 사업 전략이 중요한 상황이다. 네이버의 3분기 핀테크 매출은 4331억원, 결제액(TPV)은 22조7000억원을 기록했지만 결제사업 외에 금융 비즈니스에서의 성장세는 높지 않다. 네이버페이 금융 영역 매출 비중은 지난 2022년 4분기 기준 4.8%에 그친 반면 카카오페이의 같은 영역 매출 비중은 올해 3분기 기준 40% 수준을 나타냈다. 네이버페이는 커머스 매출 비중 의존도가 높아 금융 매출 비중 확대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카카오페이, 토스가 보험사와 증권사를 직접 운영해 수익성을 끌어오는 반면 네이버페이는 외부 금융사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금융 사업 전략을 펼쳐야 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네이버페이의 대출 비교서비스나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등의 성장성이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할 때 금융매출 부분이 네이버페이 성장성의 한계점으로 꼽혀왔다. 이에 이번 네이버페이와 두나무의 합병은 금융 매출 부분 기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새롭게 열리면서 핀테크를 넘어 금융권 내 경쟁에서 막강한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디지털자산 시장은 빅테크를 벗어나 은행·증권·카드 등 전 금융업권 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네이버페이가 토스, 카카오페이와 사업 전략이 다르다보니 금융부문 매출을 위해 금융 플랫폼 확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중요한 부분이었다"며 “두나무의 블록체인·지갑·지급결제·토큰화 경쟁력과 규모에서 줄 수 있는 시너지가 신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지방은행, 5년간 지점 116곳 문닫아…지역 점포 중심 축소 지속

지난 5년간 지방은행의 지점 116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지방은행 역시 점포 축소 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20일 각 은행 공시에 따르면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 4개 지방은행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옛 DGB대구은행) 등 5개 은행의 국내 지점 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573개로 집계됐다. 2020년 9월 말 689개에서 5년 사이 116개가 줄었다. 1년 전(593개)과 비교하면 20개가 감소했다. 지방은행들은 과거에는 영업망 확장을 위해 서울과 수도권 등에 진출했지만, 최근에는 이용률이 낮은 점포를 중심으로 지점 문을 닫고 있다. 또 그동안 많이 배치했던 기반 지역의 지점도 정리하며 점포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지방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용자의 연령대가 높아 아직 오프라인 의존도가 크지만, 예전과 달리 모바일 금융 이용자들이 확대되며 영업점 축소를 통한 비용 절감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은행별로 보면 경남은행과 iM뱅크의 지점 수가 지난 5년 동안 각각 29개가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경남은행은 전체 지점이 150개에서 121개로, iM뱅크는 160개에서 131개로 감소했다. 특히 경남은행은 경남과 울산 지점 수를 97개에서 77개로 20개, 30개에서 24개로 6개 각각 줄였다. iM뱅크는 대구 지역에서만 98개에서 72개로 26개의 지점을 폐쇄했다. 부산은행은 같은 기간 27개 지점을 정리했는데, 부산에서만 121개에서 99개로 22개가 줄었다. 광주은행은 138개에서 115개로 23개, 전북은행은 80개에서 72개로 8개가 각각 문을 닫았고, 광주은행은 광주와 전남에서 11개, 전북은행은 전북 지역에서 3개 지점을 각각 축소했다. 출장소 수는 5년간 184개에서 182개로 소폭 줄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오히려 6개가 늘었다. 시중은행은 지점 폐쇄 요건이 까다로워진 데다 지점 폐쇄로 인한 서비스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출장소 확대로 대응하고 있으나, 지방은행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뚜렷하지는 않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부산은행이 부산 지역 출장소 2곳을, iM뱅크가 대구와 경북 지역에 출장소 6곳을 신설했다. 영업점 축소 속에서도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는 전국으로 영업점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1년 전보다 서울에서 2개, 경기에서 1개 지점을 늘렸고, 그동안 진출하지 않았던 충북과 충남에서도 각각 1개씩 신규 지점을 열었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은행 창구에서 타행 계좌 조회와 이체, 자산관리과 가능한 오프라인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시작되며 영업점 축소에 따른 불편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오프라인 오픈뱅킹·마이데이터를 통해 근방의 다른 은행 영업점에서도 주거래은행 계좌 등의 조회·이체 업무를 할 수 있게 돼 지역 간 격차에 따른 금융소외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코리안리, IFRS17 체제서 첫 순이익 3000억원 달성 ‘청신호’

코리안리재보험이 보험·투자 성과를 앞세워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IFRS17이 도입된 2023년 이후 처음으로 별도 기준 연간 순이익 3000억원대 진입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코리안리는 2023년과 지난해 각각 2875억·28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코리안리 주가는 1만1340원으로, 지난 1월2일 대비 41.2% 상승했다. 생·손보를 막론하고 원수보험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다른 실적 추이가 나타나고 있는 까닭으로 풀이된다. 올 1~3분기 매출(4조939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3982억원)과 순이익(2697억원)은 각각 28.3·21.3% 증가했다. 외형 보다 질적인 성장이 빠르게 이뤄졌다는 의미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법인세율 인상을 예상하고 이연법인세부채 적립 예상분을 법인세비용에 선반영한 것이 이같은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코리안리는 일반손해보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저마진 비례특약을 줄이고 해외수재를 늘리는 중으로, 장기손해·생명보험은 공동개발상품 및 공동재보험 수재 확대로 보험수익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동차보험 수익(1451억원)은 31.9% 축소됐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에서 4.0%로 낮아졌다. 농작물보험이 포함된 기타부문(2247억원) 수익도 27.9% 감소했다. 반면 일반손해보험 중 해외부문은 1조2380억원으로 4.5%, 생명보험(5269억원) 역시 3.0% 증가했다. 합산비율이 88.1%로 3.7%포인트(p) 낮아진 것도 특징이다. 이 중 해외P&C 부문의 합신비율은 75.6%로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상반기에는 영남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을 비롯한 국내·외 자연재해가 발생했으나, 3분기에는 고액사고가 없었던 덕분이다. 해외수재 '가성비'도 높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29.1%)과 북미(24.2%)의 비중이 전체의 5분의 3에 달한다. 구매력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한때 50%를 넘었던 아시아의 비중은 37.2%로 축소됐다. 중국(7.6%)과 일본(5.5%)의 비중이 줄어든 탓이다. 그러나 최근 '분산투자'에 나섰다. 코리안리는 내년 4월 오픈을 목표로 인도 구자라트 지역에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10위 규모의 보험시장에서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인도의 최근 경제성장률은 6~7% 수준으로 세계 평균을 대폭 웃돌고 있다. 현지 정부의 투자유치 정책 등에 힘입어 △LG전자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포스코 △HD현대건설기계 △HS효성첨단소재 등 국내 기업들의 신·증설 러시도 이어지는 추세다. 코리안리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재보험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종목별로 보면 특종보험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특종보험은 기술보험과 배상책임보험 등을 아우르는 것으로, 수익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보험상품이 보장하지 않던 위험을 보장하는 까닭에 보험료가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의 비중은 꾸준히 작아지고 있다. 아시아 지역 단체 건강보험 및 미주지역 사망보험 등 실적이 좋지 않은 계약들의 인수를 중단한 여파다. 3분기 투자손익(677억원)이 118% 급증하는 등 투자 실적도 확대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환율 영향을 제외한 경상 투자손익이 148% 불어났다고 분석했다. 운용자산(11조1820억원)이 8% 커지고 당기손익-공정가치(FVPL) 평가이익이 160억원 발생했다는 논리다. 코리안리는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서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채권·대체투자·주식 비중을 높였다고 밝혔다. 3분기 기준 해외채권과 대체투자 비중은 각각 29.9%·18.6%로 국내채권(34.0%) 다음으로 많다. 주식(5.3%)의 존재감도 커졌다. 국내채권의 수익성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코스피·뉴욕증시 강세를 비롯한 우호적 환경에 힘입어 주식과 해외채권 등의 수익률이 향상된 만큼 리밸런싱을 통한 투자손익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수익성 향상을 위해 종목·지역별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조정해왔다"며 “투자손익은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 및 배당 수익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민병덕 의원, MBK 김병주 회장 겨냥 “무책임 정도 넘어서 국민 조롱”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국제 중재판정에서 우리 정부가 승소하면서,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높아지고 있다. 사모펀드의 무분별한 은행·기업 인수와 이에 따른 사회적 손실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정부는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DS)의 중재판정 취소 신청에서 사모펀드 론스타에 승소해 4000억원 규모의 배상 책임에서 벗어났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반대행동)'은 최근 성명을 통해 “은행과 기업을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론스타 사태의 근본적 원인을 정부의 잘못된 정책 판단과 관료·정치권의 책임 회피로 규정하며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경영 실패 등 '제2의 론스타 사태'를 막기 위한 정책 재검토를 촉구했다. 반대행동은 론스타 사태 전반에 정부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시, 정부는 부실금융기관 정리 등 예외 사유를 적용해 외환은행 인수 자격이 없는 사모펀드 론스타에게 대주주 자격을 부여했다. 이 과정에서 잠재부실을 확대 왜곡해 몇 년 후 재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또 론스타가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을 일으켰을 때에도 정부는 징벌적 매각명령 또는 몰수 조치 없이 재판 결과를 기다렸다가 재매각 명령을 내리는 데 그쳤다. 때문에 론스타가 한국 정부 때문에 외환은행을 제때 매각하지 못해 손해를 봤다며 소송을 거는 빌미를 주기도 했다. 이후 론스타는 파생상품 판매 확대 등으로 외환 전문성 강화보다 고수익 창출에만 집중했으며, 2012년에는 시장 평가보다 높은 4조원에 외환은행을 하나은행에 매각하며 성공적으로 엑시트했다는 지적이다. 이 일련의 과정이 사모펀드가 은행·기업을 소유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 폐해이며, 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반대행동은 지금도 사모펀드 경영의 폐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홈플러스의 사례를 들었다. 국내 3대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경영에 실패해 무수한 노동자와 채권자가 피해를 보는 등 사회적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대행동 측은 성명에서 “사모펀드 MBK가 홈플러스에서 경영에 실패하고 무수히 많은 노동자와 거래업체, 채권자들이 거리에 나앉게 생겨 사회적 우려가 크다"며 “사모펀드의 경영목적에는 인수한 기업들의 성장, 고용, 재투자 같은 것이 전혀 없고, 오로지 투자금 회수와 투자수익 획득이 그들 경영의 진짜 목적이다. 그리고 이 목적을 위해 인수 기업을 최대한 단기간에 쥐어짜서 악랄하게 약탈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사모펀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정치권에서도 지속하고 있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마트노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최근 강조한 '책임투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을지로위원회와 마트노조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 과정에서 내세운 사회적 가치 실현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실질적 책임경영을 요구했다. 민병덕 위원은 이 자리에서 “이것이 김 회장의 사회적 책임인가"하고 반문하며 “무책임의 정도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MBK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최근 펀드투자자들과 포트폴리오 기업 대표들, IB 및 금융사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연차총회를 열고 책임투자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2위 유통기업인 홈플러스가 MBK 인수 이후 경영이 악화되었고, 사실상 청산에 기로에 서 있다"며 “약 10만 명의 일자리가 위태로우나 검찰과 금융당국의 조사는 여전히 제자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핵심은 기업 가치와 장기성장보다 단기 투자금 회수에 매몰된 사모펀드식 경영"이라며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한 유통기업의 몰락이 아니다. 금융자본의 단기이익 추구가 어떻게 수십만 명의 생존을 위협하는지 보여주는 경고이며 소비자의 선택권 축소와 지역경제 침체까지 이어질 수 있는 아주 복잡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과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의 원인을 신속히 규명해 엄중한 책임을 묻고 피해 확산을 최소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금융 풍향계] 농협중앙회, 농축협 조합장 불법 선거 강력 대응 外

농협중앙회는 2027년 3월 3일에 실시 예정인 제4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불법·부정선거 근절을 위한 선제 조치로 '선거관리 사무국'을 조기 신설하는 등 공명선거 구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동시조합장선거가 전국 단위 선거로서 관심이 집중되고, 정부의 지도·감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농축협 전체의 신뢰도 제고와 공정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선거관리 전담기구는 조합장선거일 기준 1년 2개월 전인 2026년 1월 1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중앙본부 회원지원부 내 선거관리 사무국을 신설하고 기존의 선거관리 인력 3명을 9명으로 확충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협력 체계와 선거 업무 집중을 강화한다. 각 지역본부와 시군지부에도 선거관리 사무국 산하 조직을 편성해 선거관리 전담 조직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선거관리와 부정선거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 선거관리 사무국 내에는 부정선거 상담·신고센터를 운영해 부정선거 예방지도, 법률상담, 신고접수, 신속한 내부조사를 통한 고발조치 등 선거 전체를 포괄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불법 행위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추진한다. 농협중앙회는 금품선거 근절을 위해 선거법 위반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부정선거 적발 농축협·조합원에 대해서는 중앙회 지원 제한, 조합원 제명 의결 지도 등 무관용 원칙을 엄중히 적용할 계획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제4회 동시조합장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조직, 제도, 시스템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조합원과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은 20일 스타트업,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인 'Storage B' 회원사를 부산으로 초청해 멤버십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Storage B는 스타트업, 핀테크 발굴, 육성, 협업, 투자를 통해 BNK금융의 혁신 사업모델과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고, 국내 핀테크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일환으로 2023년부터 운영 중이다. 2023년 18개 업체, 지난해 15개 업체를 선발해 BNK금융 계열사와 비즈니스 연계, 투자유치 지원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Storage B에 선정돼 활동 중인 33개 회원 중 15개사는 BNK금융 계열사와 협업을 추진 중이다. 라이브엑스(LIVE X), 맵시(MAPSEA) 2개사는 BNK벤처투자를 통해 투자를 유치했다. 라이브엑스는 뷰티 테크, 맵시는 해양 빅테이터 기술 스타트업이다. Storage B 회원사는 부산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이날은 부산 영도 연안에 자리한 '스페이스 원지'에서 BNK금융지주와 계열사 임직원이 함께 참석해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스페이스 원지는 100년이 넘은 항만창고를 개조한 곳으로 부산의 근대역사와 함께 변화에 따른 혁신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박성욱 BNK금융 AI(인공지능)미래가치부문 전무는 “스타트업과 격식 없는 네트워킹을 통해 스타트업 트렌드와 고민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Storage B 회원사와 협업을 강화해 상생을 위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 BNK금융 차원의 생산적 금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만기 유지 시 원금과 최소 약정 이자는 보장받으면서 높은 추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지수연동예금(ELD) 25-8호'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코스피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지수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만기 1년 상품으로 '수익Ⅰ·Ⅱ·Ⅲ형' 3종으로 구성됐다. KOSPI200 수익Ⅰ형은 만기 지수가 최초 지수 대비 0% 이상~20% 이하 상승, KOSPI200 수익Ⅱ형은 만기 지수가 최초 지수 대비 –10% 이상~10% 이하, KOSPI200 수익Ⅲ형은 만기 지수가 최초 지수 대비 0% 이상~25% 이하 상승으로 구성돼 개인(법인) 연 1.6 ~ 5.35%(연 1.5~5.0%)의 수익을 제공한다. 모집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다. 전국 영업점과 스마트뱅킹, 올원뱅크에서 가입할 수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 시기에 지수연동예금은 원금 보장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적합한 대안상품"이라고 말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가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핀테크AI(인공지능) 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20일 핀다에 따르면 핀테크AI 협의회는 국내 핀테크 업권을 대표하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공식 협의체로, 총 4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핀테크 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정책 소통 창구로서 제도 개선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AI 규제 완화 논의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기술 표준 마련 △핀테크와 AI 융합 사례 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핀테크AI 협의회장 취임사를 통해 “금융 버티컬에서 우수한 퍼포먼스의 AI 에이전트와 서비스들도 충분히 국내에서 나올 수 있어야 하는데, 기존 제도의 유연성과 진행 속도가 매우 떨어져서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스탠다드보다 낮은 퍼포먼스를 적용할 수밖에 없거나 단순 실험에만 그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많이 펼쳐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핀테크 업계가 현실적으로 당면한 과제들을 회원사들과 함께 정리하고, AI 기술 시범 적용부터 정식 인가까지 효율적으로 프로세스를 처리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형 제도 도입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5년 국내 금융시장의 정보 비대칭성 문제와 구조적 비효율 문제를 AI와 빅데이터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 박홍민 공동대표와 함께 국내 최초로 대출비교플랫폼 핀다를 창업했다. 이후 10년 간 핀다의 공격적인 성장 전략과 AI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을 주도했으며, 올 들어 오픈업 프로와 핀다유니콘 등 개인 금융을 넘어 사업자·기업 금융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한편 대출 비교 서비스인 핀다는 이달 기준 누적 34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고 있다. 상반기 말 기준 누적 13조원 이상의 대출을 중개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아시아나, 한진그룹 편입 후 ‘환골탈태’…‘한정 의견’ 쇼크 딛고 6년 만에 ‘회계 모범생’ 등극

과거 회계 감사에서 '한정 의견'을 받았던 아시아나항공이 한진그룹 편입 이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불투명한 회계 처리로 시장의 불신을 샀던 '천덕꾸러기'에서 이제는 금융 당국이 공인하는 재무 공시 '우수 법인'으로 환골탈태한 것이다. 20일 아시아나항공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열린 '2025년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 재무 공시 우수 법인 감사장 수여식'에서 우수 법인으로 선정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이 위기에서 벗어나 자본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회계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났음을 의미한다. 시계를 6년 전으로 되돌리면 상황은 극명하게 대비된다. 2019년 3월, 아시아나항공은 2018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외부감사인이던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 의견을 받으며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한정은 회계사가 재무제표가 중요하게 왜곡 표시됐거나 감사 증거를 충분히 확보할 수 없는 경우에 내리는 감사 의견이다. 당시 삼일회계법인은 운용 리스 항공기 정비 충당금 과소 계상과 마일리지 이연 수익 매출 과대 인식 등을 지적하며 재무제표를 신뢰할 수 없다고 판정했다. 이 사건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트리거로 작용했다. 신용 등급 강등 위기와 자산 유동화 증권(ABS) 조기 상환 압박이 이어지며 결국 박삼구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아시아나항공이 매각 시장에 나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반전은 한진그룹 주력 계열사 대한항공으로의 피인수가 결정되며 시작됐다. 한국산업은행의 관리 하에 대한항공과의 통합 절차를 밟으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라인에는 대대적인 수술이 단행됐다. 대한항공은 인수 초기부터 재무 전문가들을 아시아나항공에 파견해 금호아시아나 시절의 관행적인 회계 처리를 걷어내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보수적이고 엄격한 회계 기준을 이식했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외부 컨설팅에 의존하던 관행을 버리고 자체적인 재무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이번 우수 법인 선정 과정에서도 △외부 용역 없이 자체 인력으로 XBRL 공시 수행 △개정 작성 가이드 실시간 반영 △오류율 '제로' 도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이 2023년부터 의무화한 XBRL은 기업 재무 정보를 국제 표준 전산 언어로 변환해 저장하는 제도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기업의 데이터를 별도 가공 없이 분석할 수 있게 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핵심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향후 대한항공과의 합병 마무리 단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합병 후 단일 법인으로 남을 '통합 대한항공'의 재무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재무공시 우수 법인 선정으로 아시아나항공 회계팀 실무자들은 향후 대한민국 XBRL 가이드라인 제정과 제도 개선 작업에도 참여하게 된다. 서상훈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본부장은 “국제 표준에 맞춰 이해 관계자들에게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공시를 통해 투자자와 고객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예금보험공사, 농축수산가·사회적경제기업 판로 넓힌다

예금보험공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농축수산가와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 예보는 농협경제지주·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과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서 2025년도 하반기 '행복예감 직거래장터'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예보가 2015년부터 실시 중인 상생협력 사업으로, 시민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장이다. 올 상반기 누적 기준 290여개 업체가 7억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번 장터에는 전국 농축수산가 17곳과 사회적경제기업 한 곳이 참여했다. 예보는 임직원 및 인근 기관 대상 사전·사후 구매안내로 행사 당일이 아니어도 구매가 가능하도록 농축수산가와 소비자간 직거래 방식의 판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구매한 농축수산물을 '행복예감 꾸러미'로 승화시켜 전국 35개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온기도 전할 예정이다. 유재훈 예보 사장은 “농축수산가에 지속적인 판로 지원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KB손해보험,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 ‘AA’ 획득 外

◇ KB손해보험,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서 최고등급 획득 KB손해보험이 서스틴베스트의 2025년 하반기 ESG 평가 결과 최고등급인 'AA'를 획득했다. 24개 기업이 참여한 보험 부문에서 98.89점으로 1위를 차지한 것도 특징이다. KB손보는 △사회공헌 및 지역사회 △주주의 권리 △정보의 투명성 등 핵심 영역에서 100점 만점을 획득하며 투자적격 기업으로 평가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혁신활동', '인적자원 관리', '고객 관리'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손보는 돌봄과 상생을 핵심 사회공헌 가치로 삼고 아동·청년·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지원활동을 펼치는 중으로,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에서 2022년부터 AA 등급을 획득하고 있다. ◇ 한화생명,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캠페인 동참 한화생명이 서울 경찰청 주관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청소년을 노리는 불법 사이버 도박, 절대 이길 수 없는 사기범죄입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청소년 불법 도박 문제의 위험성과 예방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 중이다. 한화생명은 생명보험협회의 지목을 받았고, 다음 주자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보험연구원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이경근 한화생명 대표는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은 우리 사회를 위해 해야 할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화손해보험, ESG평가 5년 연속 '통합 A 등급' 달성 한화손해보험이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분야에서 5년 연속으로 '통합 A등급(우수)'의 성적표를 받았다. 한화손보는 지난 19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환경 분야는 에너지 사용량 개선, 환경 관련 데이터 관리 범위 확대, 기후리스크 관련 평가 반영,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확대 등의 노력이 인정 받았다. 한화손보는 2021년 ESG경영 추진을 위해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는 통합ESG정책집을 발간하고 중장기적인 전략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손보업계에서 5년 연속 통합 A등급은 드문 사례로 꼽힌다"며 “향후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보생명, '국가품질경영대회'서 대통령 표창 수상 교보생명이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특별상 지속가능경영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품질경영 혁신을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기관을 선정해 매년 수여하는 정부 포상이다. 이 중 지속가능경영 부문은 기업의 경영 체계와 사회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의 지속적 혁신 의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상이다. 교보생명은 창립 이념인 '민족자본형성·국민교육진흥'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와의 공동 발전을 꾸준히 실천하며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강화해 온 점을 인정 받았다. 2011년 보험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고, '지구하다 페스티벌' 등 사회적가치 창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체력·인성·지식을 고루 갖춘 미래세대 육성도 교보생명의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축으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41년째 진행된 국내 유일의 민간 유소년 종합체육대회다. 미청구 보험금 접수를 지원하는 유지·관리 서비스 운영 등 생명보험사의 본연 역할인 '고객보장' 영역에서도 지속가능경영을 실천 중이다. ◇ 농협손해보험,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5년 연속 선정 NH농협손해보험이 보건복지부·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5년 연속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지역 문제 해결과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의 우수성을 종합 평가해 매년 인증하는 제도다. 농협손보는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고 자연재해 피해 복구에 참여하는 등 농촌과 지역사회를 위한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사회 복지 향상을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독거노인을 위한 폭염 예방 키트를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하고, 추석에는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명절 음식 10종으로 구성한 꾸러미를 지원하는 등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는 “앞으로도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농촌과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롯데손보, 초미니 장기보험 '검진갈 땐 용종보험' 출시 롯데손해보험이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를 통해 초미니 장기보험 'FOR ME 검진갈 땐 용종보험'을 출시했다. 20일 롯데손보에 따르면 이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둔 고객이라면 건강검진 하루 전까지도 모바일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주요 보장은 '대장 용종 제거 수술비' 단일 담보로 용종 제거시 1개당 10만원을 지급하며, 수술 1회당 지급 한도는 최대 80만원(최대 8개)이다. 그간 대장 용종 제거 수술비를 보장 받기 위해서는 관련 특약이 포함된 건강보험 상품에 들어야했으나, 이번 상품은 불필요한 특약을 제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40세 여성이 1년 기준으로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9600원 수준으로, 보험기간 내 보험금 청구이력이 없다면, 만기 후 납입보험료의 30%를 환급 받을 수 있는 '무사고 환급형' 구조도 마련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기업은행, ‘한국계 은행 최초’ 폴란드에 법인 설립

IBK기업은행이 한국계 은행 최초로 폴란드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20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이달 19일(현지시간)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으로부터 폴란드법인 영업인가를 취득했다. 기업은행 폴란드법인은 폴란드 내 유일한 한국계 은행 현지법인이다. 기업은행은 폴란드에 진출한 기업은 물론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인가 취득을 통해 방산, 에너지 분야 등 양국 경제협력도 적극적으로 공조할 계획이다. 이번 영업인가 취득은 기업은행이 2023년 5월 브로츠와프 사무소를 설립해 폴란드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이룬 결실이다. 특히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유럽 내 새로운 해외 사업 거점 구축을 위해 각별한 노력과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 폴란드법인은 IBK 유럽벨트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폴란드뿐만 아니라 유럽의 주요 생산 기지인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 진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유럽연합(EU) 총괄 법인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IT·정보보안 등 폴란드 및 EU 금융 규제를 충족시키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전사적으로 역량을 결집하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영업인가를 취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여전사 풍향계] 삼성카드, ‘디 아이디 퍼스트’ 출시…프리미엄 영역 할인 外

◇ 삼성카드, 'THE iD. 1st' 출시…프리미엄 영역 할인 삼성카드가 프리미엄 라이프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 'THE iD. 1st(디 아이디 퍼스트)'를 출시했다. 다양한 영역에서 할인 기프트와 포인트 적립을 제공, 고객의 다채로운 일상 생활 곳곳에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20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백화점 △여행(해외·항공·호텔) △온라인쇼핑몰 △골프 △병원 5대 영역에서 건별 5만원 이상 결제시 5만원 할인 혜택(연 최대 3회)을 받을 수 있다. 연간 최대 15만원의 할인 기프트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 가맹점 이용시 결제 금액의 1%를 한도 없이 적립해준다. 일상·쇼핑·여가·해외 업종 이용시 포인트 적립률을 상향하고, 공항 라운지 서비스 및 국제브랜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내외 공항 라운지는 연 3회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본인 외 동반인도 무료 서비스 대상에 포함된다. 해외겸용(마스터카드) 고객은 특급호텔 무료 발렛파킹과 식음료 할인 등 마스터카드 WORLD 등급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월 이용실적과 혜택 대상 업종 및 횟수 등은 삼성카드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 모두 15만원이다. ◇ 미미(美米)카드, 출시 6개월 만에 3만좌 돌파 NH농협카드의 쌀 특화 카드 '미미(美米)'가 출시 6개월 만에 신규 발급 3만좌를 넘어섰다. 전월실적에 따라 농협의 쌀 상품을 정기 배송해주는 '쌀 구독 서비스', 오전 5~9시까지 음식점 결제금액의 50%를 할인해주는 '아침밥 특화 서비스' 등이 각광을 받았다. NH농협카드는 배우 지예은과 광고 영상을 찍고 아침밥 증정 행사를 진행하는 등 쌀 소비 장려를 위해 미미카드를 주제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엔조이커플(농카발굴단 흥만소), 유병재·유규선(쌀밥 월드컵), 빠더너스 문상훈(수업도 안 하는데 밥이 넘어가나) 등과 협업한 유튜브 및 SNS 콘텐츠도 선보였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농협만의 사회적 가치를 담은 쌀 특화 미미카드가 많은 고객의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가와 상생하는 따뜻한 금융 서비스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커머셜, 상용차 무료 일감 찾기 서비스 '콜오더' 선봬 현대커머셜이 상용차 차주들을 위해 신뢰성 높고 합리적인 일감을 무료로 중개하는 '콜오더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금까지 물류업에 종사하는 차주들은 물류 중개 플랫폼에 가입해 운송 물량을 찾아왔다. 이는 일감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지만 월 이용료를 지불해야 하고, 운송 건별로 수수료까지 내야 하는 비용 부담이 있었다. 화물 무게와 적재 형태 등 일감 정보가 부정확해 겪는 어려움도 존재했다. 운송을 끝낸 뒤 이용료 정산이 늦어지는 불편도 발생했다. 현대커머셜은 차주들이 '고트럭' 앱을 받으면 일감을 찾을 수 있고, 화주사는 운송지원시스템에 접속해 직접 발주하는 형태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콜오더에서는 현대모비스의 연구소 일감을 단독으로 제공하고 있다. 향후 현대커머셜은 신뢰도 높고 운임료가 안정적인 대기업 계열 화주사와의 전속 계약을 통해 양질의 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의 상용차 전용 네비게이션 '아틀란 트럭'과 연동시켜 운행 편의성도 높였다. '콜오더'로 일감이 정해지는 즉시 출발지와 도착지 정보가 전달돼 운행거리·시간·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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