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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풍향계] 하나카드, 새마을금고 PLCC 선봬…트래블로그 접목 外

◇ 하나카드, 새마을금고 PLCC 선봬…트래블로그 접목 하나카드가 새마을금고와 6번째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MG+ 트래블로그 하나카드'를 출시했다. 고객은 일상 속 고정지출 혜택 뿐 아니라 해외 특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결제시 △생활요금(아파트관리비·전기요금·가스요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프리미엄·티빙·웨이브) △디지털 멤버십(쿠팡와우·네이버플러스·컬리·배민클럽·요기패스) △뮤직(멜론·지니·스포티파이·FLO) △웹툰/도서(네이버웹툰·밀리의서재·카카오페이지) △렌탈(삼성전자·LG전자·코웨이·바디프렌드·쿠쿠·세라젬·교원웰스) △홈케어(세탁특공대·청소연구소)를 비롯한 영역에서 10% 청구할인된다. 월 통합할인 한도는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이면 2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4만원이다. 해외결제시 단일 카드로 선불 기반 '외화 하나머니 결제' 또는 일반 신용결제 중 고를 수 있다. 외화 하나머니로 결제하면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와 ATM 인출 수수료가 면제된다. 연회비는 국내·외 겸용(마스터카드) 2만원이다. ◇ 신한카드-홈앤쇼핑, 지역 경제 활성화 나서 신한카드가 홈앤쇼핑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모색한다. 유통·금융 분야 빅데이터를 결합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성장을 돕겠다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전통시장 도약 지수'를 자체 개발했다. 이는 전국 1324곳 전통시장과 가맹점 10만3000여곳에서 축적된 소비 데이터를 분석, 단순 매출 대신 시장의 내재적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고객 방문 패턴과 가맹점 이용 행태 및 시장 입지를 비롯한 변수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신한카드는 전통시장에 상권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의 특성 및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홈행쇼핑은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소상공인 제품을 대상으로 홈쇼핑 방송·모바일 앱 입점을 지원한다. 상품성 개선을 위한 '스케일업 멘토링'도 실시한다. ◇ 농협카드, VVIP 위한 초프리미엄 상품 출시 NH농협카드가 최고급 VVIP 고객 전용 신용카드 'the Origins(디 오리진스)'를 선보였다. 이는 농협카드의 프리미엄 라인업 중 최상위 등급으로, 자산가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10일 농협카드에 따르면 이는 전월 실적 50만원을 충족하면 국내 전 가맹점 이용액 1%, 해외 가맹점 2%를 NH포인트로 적립(한도 제한 없음)해준다. 프리미엄 대리운전 서비스는 일 4회(연 10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내·외 공항 라운지는 일 4회(연 20회)까지 동반자와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인천공항 T2 마티나 골드 라운지 사전 룸예약과 쉐프특선 혜택도 제공된다. 농협카드는 5개 카테고리로 구성된 최고급 바우처 옵션 19개도 선정했다. 우선 국내 럭셔리 호텔 숙박·이용권과 프리미엄 골프 스페셜 패키지를 마련했다. 또한 미쉐린·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예약, 프리미엄 스파, 클래식 공연 멤버십 중 하나를 매년 1회 즐길 수 있다. 해당 혜택은 초년도에는 연회비 납부 후 즉시, 2차년도부터는 전년도+당해년도 합산 2000만원 이상 이용시 주어진다. 국내 최초로 마스터카드 최고 등급(마스터카드 월드 엘리트) 서비스도 더해진다. 이는 24시간 국내·외에서 응대 가능한 '마스터카드 컨시어지', 공항/호텔 발렛파킹 서비스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전월 실적 충족시 농협카드 전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마스터카드, 홍콩서 아태 최초 다이닝 클럽 오픈 마스터카드가 홍콩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프리미엄 미식 공간 'Taste by Priceless'를 오픈했다. 이는 여행·엔터테인먼트·식사를 비롯한 분야의 혜택을 제공하는 'The Mastercard Collection' 포트폴리오의 일환이다. 해당 공간은 홍콩 국제공항 1터미널 40번 게이트 인근에 위치했고, 미식 스토리텔링과 현지 스타 셰프 협업 프로그램 및 몰입형 디자인이 결합됐다. '월드엘리트' 또는 '월드' 등급 회원은 별도 사전 예약 없이 항공기 출발 3시간 전부터 우대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방문시 셰프의 라이브 쿠킹을 즐기는 프라이빗 테이스팅 공간 '더 카운터' 혹은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단품 요리가 제공되는 '더 코브' 중 선택할 수 있다. 마스터카드 자체 시그니처 디저트와 칵테일은 미식 경험을 풍부하게 만든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금융, 전국 지역상권 분석…지역별 특성·경쟁력 진단

KB금융그룹이 금융·상권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지역상권의 특성과 경쟁력을 분석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한다. KB금융은 'KB국민상권활성화 지수'를 기반으로 전국 지역상권의 현황과 성장 가능성을 분석한 '2026 KB상권활성화 인사이트'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상권은 주민들의 일상적인 소비가 이뤄지는 생활 기반이자 소상공인의 생업과 지역 일자리를 뒷받침하는 지역경제의 핵심 축이다. 인구와 소비의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면서 지역 내 소비와 투자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고 지역 고유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한국데이터뱅크가 공동 개발한 'KB국민상권활성화 지수'가 활용됐다. 이 지수는 금융자산과 매출액, 임대료, 공실률 등 약 25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권의 지속가능성·수익성·안정성·집객성·성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단순히 매출이나 유동인구를 비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상공인과 고객, 배후수요, 외부 자본 등이 어떻게 연결되는지까지 분석해 각 상권의 성장 요인과 보완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KB금융은 전국 지방상권을 업무형·주거형·관광형·융복합형 등으로 구분하고 △부산 서면 △울산 삼산 △대구 동성로 △광주 상무지구 △전주 객리단길 △여수 해양공원 △대전 둔산 △천안 불당 △강릉 교동 △제주 연동 등 10개 지역의 소비 구조와 특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각 상권은 서로 다른 자본 원천과 인구 이동, 소비·결제 패턴을 보였지만 지역이 보유한 자원과 외부 수요를 연결하는 방식에 따라 고유한 성장 메커니즘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객리단길과 여수 해양공원, 대전 둔산 등은 관광·문화·유통 자원이 외부 방문객을 유입하고 소비가 주변 업종과 지역으로 확산되는 '자본전이형' 상권으로 분석됐다. 광주 상무지구와 천안 불당은 공공기관과 기업, 산업단지, 주거시설 등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기반으로 소비 기반을 확보한 '배후수요형' 상권으로 분류됐다. 제주 연동과 강릉 교동은 지역 주민의 생활 소비와 관광객의 외부 소비가 결합된 '내·외수 하이브리드형' 상권의 가능성을 보였다. KB금융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KB국민상권활성화 지수'를 지역상권의 변화와 성장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데이터 기반 분석 체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수립은 물론 소상공인의 경영 판단과 금융·민간 투자에도 활용할 수 있는 공통의 분석 모델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지역상권의 활력은 소상공인의 성장, 지역 일자리와 주민의 생활 기반을 지탱하는 힘"이라며 “금융 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의 변화를 세밀하게 살피고, 지역상권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신창재 “설계사 수수료 분급, 생명보험산업 정상화 계기”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이 최근 보험산업에서 진행 중인 제도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신 의장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올 7월 시행된 법인보험대리점(GA) 설계사 수수료 판매수수료 규제(1200%룰)에 이어 내년 1월 시행되는 보험설계사 수수료 분급기간 확대가 단기실적 위주의 폐혜를 시정하고, '머니게임'으로 전락한 생명보험 산업을 다시금 '이웃사랑 이야기'로 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이 가입고객에 대한 유지서비스는 소홀히하면서 신계약 매출실적만을 위해 과도한 수수료·시책경쟁과 설계사 확보 경쟁을 벌여왔다"고 지적했다. 신 의장은 올해 초에도 불건전 영업과 결별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남긴 바 있다. 출혈경쟁 과정에서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부담이 커지면서 배당 재원 축소 등 기업가치 제고를 저해하는 부작용도 증폭되고 있다. 수수료 분급제도는 대부분의 설계사 수수료를 판매 후 1년 이내 지급하던 방식을 벗어나 2027년부터 4년, 2029년부터 7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불완전판매와 승환계약을 비롯한 폐혜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인 계약 유지관리가 보험사·설계사의 성과를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잡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신 의장은 “'적자생존'을 넘어 환경에 가장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속자생존'의 시대가 됐다"며 “IFRS17 회계제도가 요구하는 고객∙주주가치 중심의 가치경영으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현장 영업관리자들에게 신계약에 치중하는 '사냥꾼형' 설계사가 아닌 고객에게 생명보험 수요를 환기시키고 완전가입 및 계약 유지를 달성하는 '농부형' 설계사 확보·양성을 당부했다. 고객의 생애를 함께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다시금 촉구한 셈이다. 그는 “설계사 정착률과 보장유지율을 높여 보험 가입, 보험계약 유지, 보험금 지급에 이르기까지 고객보장 완주를 책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좀비기업’ 전락, 주주에 손…200억원 유상증자[하이퍼코퍼레이션: 이상석과 동행자들-①]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최근 2년간 최대주주가 두 차례 바뀌는 과정에서 잇단 인수합병(M&A)과 관계사 자금거래를 거쳤고, 재무구조도 크게 악화됐다. 본지는 이 과정에서 이상석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과 회사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이어졌는지, 일련의 거래와 함께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재무상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추적한다. [편집자주] 하이퍼코퍼레이션이 제품 매입을 위한 운영자금 확보에 나선다. 영업활동으로는 수년째 현금을 벌어들이지 못한 데다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다. 최근 주가가 예정 발행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실제 조달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04억435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잔액인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주주 청약과 실권주 일반공모 이후에도 소화되지 않은 물량은 대표주관사인 SK증권이 전량 인수한다. SK증권은 모집총액의 1.8%를 인수수수료로 받고, 실제 잔액인수가 발생할 경우 인수금액의 15%를 실권수수료로 추가 수취한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조달 자금 전액을 제품 매입비용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게이밍 마우스와 키보드 등 로지텍 제품과 프리미엄 주방가전 등을 유통하는 커머스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런 유통업 특성상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의 재고를 상시 확보해야 한다. 그런데 전환사채(CB) 상환 등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유출되면서 제품 매입에 필요한 운전자금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게 회사가 제시한 유상증자 배경이다. 계획한 규모만큼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회사는 지난 5월 2대 1 주식병합에 따른 변경 절차로 약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 정지 이전 주가는 4000원대였지만 재개 후 하한가를 맞았고,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5월 유상증자 계획이 공개된 이후 지분 희석 우려가 반영되며 주가가 약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17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유상증자 예정 발행가인 2655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신주 발행을 앞두고 다시 산정되는 만큼 주가 약세가 이어질 경우 실제 조달 금액도 당초 계획한 204억원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 주가 하락으로 강화된 상장유지요건 부담도 커지고 있다. 전일 기준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시가총액은 188억원으로, 지난달부터 200억원으로 상향된 코스닥 시가총액 유지 기준을 밑도는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지난달부터 상장폐지 제도를 개편해 코스닥 상장사의 시가총액 기준을 기존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높였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재무건전성은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26.25%, 차입금의존도는 53.04%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200%, 차입금의존도는 30% 이하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본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기업의 재무안정성과 차입 의존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의 경우 두 지표 모두 안정권을 크게 웃돌며 재무건전성에 부담이 커진 상태다. 영업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도 계속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은 2023년 -2.76배, 2024년 -2.07배, 2025년 -0.62배를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한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이 배율이 3년 연속 1배를 밑도는 기업은 한계기업 또는 이른바 '좀비기업'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하이퍼코퍼레이션 본업의 수익성은 수년째 부진하다.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2022년 40억5800억원, 2023년 18억9400만원, 2024년 38억5400만원, 2025년 42억8200만원이다.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1분기에도 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2023년 -21억원, 2024년 -45억원, 2025년 -83억원, 올해 1분기 -30억원으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영업으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는 구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유상증자 추진 배경과 재무 현황 / CRAiSEE 회사도 정정신고 이전 제출한 지분증권신고서에서 재무 부담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영업적자가 지속될 경우 재무안정성이 더욱 악화돼 지속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외부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차입금 상환 요구나 만기 연장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실적에 따라 추가 자금 차입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위험요인으로 제시했다. 다만 해당 증권신고서는 현재 금융감독원의 정정신고 요구를 받은 상태다. 금감원은 지난 5월 28일 하이퍼코퍼레이션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정정 요구는 증권신고서의 형식상 요건을 갖추지 못했거나, 중요 사항의 거짓 기재·누락 또는 기재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는 경우 이뤄진다. 최근 현금성 자산은 증가했지만 이는 외부 조달에 의한 결과물로 보인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023년 말 27억7800만원에서 2024년 말 76억3900만원, 지난해 말 182억260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28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현금이 늘어난 만큼 차입 부담도 커졌다. 실제로 단기차입금은 2024년 말 6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말 74억7900만원으로 급증했고,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CB도 2024년 138억8300만원에서 지난해 말 288억2200만원으로 늘었다. 올 1분기 말 현재 규모는 284억9000만원이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보다 차입과 CB 발행 등 외부 조달에 의존해 유동성을 유지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외부 자금 조달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았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최근 5년간 CB 7차례와 유상증자 3차례 등 총 10차례에 걸쳐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추진 중인 주주배정 유상증자까지 포함하면 11번째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지분증권서를 통해 “증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는 것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현금흐름이 투자활동이나 재무적 유동성 확보에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함을 의미한다"며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에도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지속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는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과 투자원금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영업과 투자에서 빠져나간 현금을 재무활동을 통해 메우는 외부 조달 의존 구조가 이어진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상태는 최근 6년 중 4년이나 계속됐다. 이번 유상증자가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평가다. 한 IB 관계자는 “영업활동에서 현금을 벌어 차입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가 아니라 외부 조달을 통해 유동성을 유지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며 “결국 기업가치를 회복하려면 유상증자보다 본업의 수익성과 영업현금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롯데웰푸드, 견조한 2분기 호실적…두자릿수↑

10일 장 초반 롯데웰푸드가 강세다. 국내외 법인의 수익성 개선 흐름에 따른 호실적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롯데웰푸드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200원(+10.44%) 상승한 12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550억원과 647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 88.5%씩 증가한 수치다. 국내와 해외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루 개선된 결과라는 평가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해외 모두 양호한 판매량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고, 해외 주력 법인은 원가 상승 부담을 판가 인상으로 전가했다"며 “전사적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고려아연, 美 핵심광물 공급망 투자 확대 기대…강세

고려아연이 10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에 나선 가운데 현지 제련소 건설을 추진 중인 고려아연이 대표 사례로 언급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7.82% 오른 11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최근 핵심광물 채굴을 중심으로 30억달러(한화 약 4조2000억원) 규모의 광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희토류와 핵심광물 수출 통제에 대응해 미국 내 독자적인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정책으로 주요 광업 기업의 미국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고려아연의 테네시주 제련소 건설을 대표 사례로 거론했다. 고려아연은 해당 제련소 건설에 총 74억달러(10조4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산일전기, 역대급 매출에 데이터센터 수주 기대감…10%대 강세

산일전기 주가가 10일 장 초반 강세다. 역대급 실적에 더해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가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일전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4%(2만5800원) 오른 18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산일전기는 2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8% 오른 1642억원, 영업이익은 34.3% 오른 6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 이익률도 역대 최고 수준인 37.9%를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산일전기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데이터센터 등 용도의 특수 변압기 수주 확대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룸에너지 정식 벤더 등록 이후 데이터센터향 후속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유럽에서도 신규 고객 확보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향 수주가 증가하면서 특수 변압기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전력망 시장에서는 고사양 제품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신규 유틸리티 고객 확보가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전방시장 다변화와 고사양 제품 확대로 구조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하반기 은행권 기관영업 승부처 열렸다…인천시금고 수성전에 ‘이목’

연간 17조원의 인천시 예산 관리를 두고 은행권의 하반기 최대 기관영업 승부처가 열렸다. 20년 동안 시금고를 지켜온 신한은행과 청라국제도시로 그룹 본사가 이전하는 하나은행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시가 지난 6일 2027년부터 4년간 시금고를 맡을 금융회사 선정을 위해 공고를 시작했다. 인천시는 지난 6일 '인천시금고 지정계획'을 공시하고 공개 경쟁 방식으로 시금고를 지정한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은행 대상 시금고 지정 설명회를 개최한 뒤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심사를 거쳐 9월 중 우선 지정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시금고는 약 51조원에 달하는 서울시에 이어 전국 지자체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은행권은 대규모의 저원가성 예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강력한 고객 연계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금고 입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로 고금리 장기화 속 이자를 거의 주지 않아도 되는데다 수만명에 달하는 공무원과 가족들, 지역 주민까지 잠재고객으로 대거 유입할 연계 영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공공기관 영업 확대나 기업금융(CIB), 지역 리테일 고객 확보 및 브랜드 효과가 큰 사업으로 꼽힌다. 인천시금고를 수십년간 담당해 온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의 굳건한 수성 전략이 예상되는 가운데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도 참여가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7년부터 1금고를 맡아 인천시의 일반회계와 공기업 특별회계, 각종 기금을 관리하고 있다. 15조원 규모의 제1금고는 신한은행이, 2조원 규모의 기타 특별회계를 관리하는 제2금고는 농협은행이 운영 중이다. 다만 올해는 평가 기준이 일부 변경되고 내달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지주와 은행 등이 이동하는 하나금융그룹이 금고 수주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공모에서도 청라 본사 이전을 내세워 시금고 선정에 뛰어들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가장 유력한 후보인 신한은행은 이번에도 꾸준히 쌓아 온 안정성을 최대 무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시금고 평가에서 가장 높은 배점을 차지하는 항목 중 하나가 금고 운영능력과 전산 안정성으로, 이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신한은행의 운영 및 전산 안정성과 행정 시스템 연계 경험, 기존 협력사업 실적을 이어가면 시 차원에서도 교체로 인한 리스크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인천으로 '청라 그룹헤드쿼터'가 입주하면서 기존 지방은행이 강력한 무기로 삼는 '지역 밀착형 상생 전략'을 내세울 수 있게 됐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저금리 대출 펀드 조성 등 해당 지자체만을 위한 대폭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인천 대표 금융그룹'이라는 명분을 확보한 만큼 단순한 상징성을 넘어 지역 고용부터 소비 확대, 지역 투자 등 지역 기반 항목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금고 지정·운영 조례가 개정되면서 이번 금고 선정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시금고 지정평가에서 '지역사회 기여 실적'과 '금리 항목의 비중'을 높였다. 은행별 금리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지역 사회 기여도가 시금고 선정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상태다. 하나은행의 경우 이점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올 들어 인천 지역 특화 금융상품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금융지원, 문화체육 프로그램 등 지역 상생 사업 및 기여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운영을 통해 300여개 기업을 지원한 부분과 공공 배달앱 '땡겨요'에 인천 지역화폐 결제 기능 탑재 등 인천시와 연계한 상생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은행에 장기 독점에 대한 피로감과 상대적으로 전산 안정성 대비 지역 기여 배점이 높아진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 하나은행도 승산이 있다"며 “청라 이전으로 인한 고용 창출과 협력업체 유입 등 사회 파급효과를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신한은행 역시 오랜 기간 축적된 지자체 금고 운영 노하우와 지역 사회공헌 실적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나란히 대출 키웠지만…희비 갈린 ‘카뱅·케뱅’, 비이자 동력 승부수

상반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실적이 엇갈렸다. 카카오뱅크는 3000억원 이상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반면 케이뱅크는 순이익이 감소하며 6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카카오뱅크는 이자·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했으나 케이뱅크는 채권매각이익 축소 영향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크게 줄어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32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규모다. 반대로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 28.6% 감소한 6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두 은행의 순이익 격차는 5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두 은행 모두 개인사업자대출 중심으로 여신을 확대하며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이자이익(이자수익-이자비용)은 7758억원으로 전년 동기(6421억원) 대비 20.8% 증가했다. 케이뱅크 또한 이자이익이 같은 기간 2116억원에서 2530억원으로 19.6% 늘었다. 두 은행 차이는 비이자이익에서 두드러졌다. 수수료이익(수수료수익-수수료비용)은 카카오뱅크는 251억원으로 전년 동기(131억원) 대비 91.6% 성장했다. 케이뱅크는 8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작년 상반기(-25억원)에 비해서는 적자 폭이 줄었다. 여기에 케이뱅크는 지난해 반영됐던 채권매각이익 효과가 감소하며 비이자이익이 733억원에서 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줄었다. 케이뱅크는 채권매각이익 영향을 제외한 경우 순이익은 331억원으로 전년 동기(186억원)에서 77.3%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단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수수료 부문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케이뱅크는 이자이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핵심 비이자 부문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비용을 제외한 수수료수익만 보면 카카오뱅크는 1695억원을 기록한 반면 케이뱅크는 308억원으로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사업 확대 성과가 숫자로 나타났다. 2분기 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이용해 실행된 제휴 금융사 대출은 1조56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종합투자플랫폼 확장을 위해 '투자탭'을 출시했으며 머니마켓펀드(MMF)박스·펀드 합산 판매 잔고는 6월 말 기준 1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2분기 체크카드 결제 규모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 이자수익 확대에 따라 2분기 자금운용손익은 1698억원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또한 체크카드 수익, 연계대출 수익, 제휴 신용카드 수수료 등이 증가하며 수수료이익이 개선됐으나 아직 흑자 전환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케이뱅크는 광고, 증권 계좌, 신용카드, 대출 연계 서비스 등을 이용해 자체 앱 트래픽을 늘리고 무신사·네이버페이 제휴에 기반한 서비스형뱅킹(BaaS)을 활용해 외부 트래픽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결국 두 은행의 향후 실적을 가를 핵심은 비이자이익·비은행 수익원을 얼마나 확보하는냐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규제 속에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는 공통적인 과제로 꼽히는 만큼, 플랫폼과 신사업을 활용한 수익 다각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캐피탈사 인수를 통해 은행 기반 성장에서 벗어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연내 금융위원회 출자 승인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 신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몽골 최대 기업집단인 MCS그룹의 디지털 은행 자회사 M 뱅크에 대한 지분 투자를 연내 진행하는 등 해외 사업 확대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케이뱅크는 디지털자산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와의 제휴 경험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 한창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활용을 넘어 해외 거래·송금 등으로 범위를 넓혀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포트폴리오 구성이 일반 시중은행 대비 단순화한 만큼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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