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전문은행이 만기일과 이자수령 시점 등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수신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도 매일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 상품의 틀을 깨고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고객이 원하는 날짜를 만기일로 지정할 수 있는 '원하는 날 만기되는 정기예금'을 지난 21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1개월부터 36개월 사이에서 고객이 월과 일까지 직접 골라 만기일로 정할 수 있다. 기존 정기예금은 3개월, 6개월, 12개월 등 정해진 기간을 기준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것과 차별점을 뒀다. 금리는 예치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12~24개월 예치 시 가장 높은 금리의 연 3.8%가 적용된다. 3~6개월 사이 단기 예치를 해도 연 3.3%가 적용된다. 가입 금액은 100만원부터 10억원까지로, 만원 단위로 맡길 수 있다. 한 사람이 여러 계좌를 만들 수 있어 여행이나 주택 잔금 등 자금 사용 목적에 따라 만기일을 달리 설정할 수도 있다. 만기 전 최대 2회까지 일부 금액을 인출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중도해지금리가 적용된다. 앞서 토스뱅크는 원할 때 이자를 바로 받는 '지금 이자 받기',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먼저 주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을 출시해 고객의 이자 수령 시기에 대한 선택권을 넓혀 왔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내맘대로 이자받는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가입 시 이자를 즉시 받을지 만기에 받을지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추가 입금과 부분 인출도 각각 2회까지 가능하다. 가입 가능 한도는 최고 100만원이며 입금 한도는 제한이 없다. 특히 이자를 가입 즉시 받는 경우는 세금 납부 시점도 고를 수 있다. 세전 이자를 가입 즉시 전액 받고 세금은 만기 원금에서 차감하거나, 먼저 세후 이자를 받고 만기에는 원금을 그대로 돌려받는 방식 중 선택이 가능하다. 이날 기준 금리는 가입 기간에 따라 1개월 연 3.0%, 3개월 연 3.45%, 6개월 연 3.55%, 12개월 연 3.81%가 적용된다. 가입일을 포함해 14일 이내 금리가 오르면 인상된 금리를 적용해주는 '금리보장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인공지능(AI) 코칭 기능을 활용해 저축 목표 설정부터 납입 관리까지 돕는 'AI 목표적금'을 이달 선보였다. 계좌 개설 시 다양한 저축 목표와 함께 목표 금액, 월 저축액, 납입 기간을 추천받을 수 있으며, 목표 금액과 납입 기간 등은 고객 계획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가입 기간에 따라 연 2%에서 최대 연 3%가 적용되며, 매월 1회 이상 납입하고 만기 시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 최대 연 2%포인트(p) 우대금리가 제공돼 최고 연 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저축을 시작한 뒤에는 고객 저축 상황에 따라 AI가 목표 달성에 관한 안내와 조언을 제공한다. 체크카드에도 선택권을 강화했다. 카카오뱅크의 신규 체크카드 '더(The) 체크카드'는 소비 계획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매일 골라 쓸 수 있다. '국내 어디서나 0.5% 캐시백', '가성비 브랜드 5% 캐시백', '소득·세액공제 업종 5% 캐시백' 등 3가지 혜택팩 중 하나를 매일 1회에 한해 변경 가능하다. 캐시백 한도는 통합해 월 최대 2만원, 일 최대 1000원이며, 내년 6월 30일까지 이번 구성을 적용한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상품에 맞추는 대신 상품이 고객의 삶에 맞춰지는 금융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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