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약 5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리딩금융 지위를 유지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 잡힌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갔다. 29일 KB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조7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5조1217억원보다 13.1% 증가한 규모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9075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89%로 전년 동기 대비 1.11%포인트(p) 상승했다. 수수료이익을 비롯한 비이자이익 확대와 은행·비은행 부문의 고른 실적이 그룹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도 KB금융은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잡힌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와 비용 효율화 중심의 내실경영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의 실적 성장에는 비이자이익 확대가 힘을 보탰다.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4조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 증권과 신탁 관련 수수료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카드와 리스 등 주요 수수료 부문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누적 비이자이익은 4조75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했다. 보험영업손익도 1조2307억원으로 4.9% 늘었다. 반면 유가증권·파생·외화환산 및 보험금융 손익은 1조6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이자이익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9조9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대출 성장이 이어진 영향이다. 자본적정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갔다.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80%,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02%를 기록했다. 효율적인 자본 배분과 위험가중자산 관리가 자본비율 유지에 힘을 보탰다. 다만 NIM은 전 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3분기 그룹 NIM은 1.92%, 은행 NIM은 1.72%로 각각 전 분기 대비 0.02%p 낮아졌다. 대출자산 수익률이 일부 개선됐지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예대 스프레드가 축소된 영향이다.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주당 1167원, 총 4049억원 규모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동기보다 237원 늘었다. KB금융은 연간 배당총액 확대와 연중 이어진 자사주 매입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금융·비금융 부문의 ESG 경영활동을 통해 올해 3분기 9037억원, 3분기 누적 기준 2조5663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는 관련 활동이 사회에 미친 영향을 화폐가치로 환산한 지표다. 단순한 비용 투입액이 아니라 활동을 통해 만들어낸 사회적 변화를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돕는 포용금융도 이어가고 있다. 전국 6개 KB희망금융센터에서 과도한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채무조정 제도와 정책금융 상품을 안내하고 전문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지난 7월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자를 대상으로 특수채권 원금의 최대 90%를 감면하는 특별 채무감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청년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도 진행 중이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천원의 아침밥'과 지방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100억원 규모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 기금 가운데 30억원은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모펀드 조성에 활용했다. 나머지 70억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인공지능전환(AX), 녹색전환(GX), 안전전환(SX)을 지원하는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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