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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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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사라진다”…감독체계 ‘대전환’ 카운트다운

국정기획위원회(국정위)가 금융위원회의 금융 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에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권은 기존 금융위 기능 분리에 따른 감독권한 기능 강화와 소비자 보호 기조로 인해 나타날 변화가 예고되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국정위는 금융당국 조직 개편과 관련해 “금융정책 기능의 통합은 대선 공약 방향에 부합하는 기조"라며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금융정책기능을 통합하는 방향은 대통령 공약 과정에서 명확히 제시됐다"며 “이를 반영해 국정위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조직 개편안의 확정과 추진에 대해 사실상 시인한 것이다. 구체적인 개편안 내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 대통령과 보고하는 과정에 접어든 상태로, 여당과의 공유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대변인은 금융위의 정책기능 분리와 금융소비자보호처가 분리되는 내용을 확정하고 전날 대통령실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방향이 일부 맞겠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국내 금융 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에 통합하는 대대적인 금융당국 조직 개편이 빠른 시일 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력한 개편안은 금융위를 기획재정부와 통합하고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을 신설하는 방향이다. 기재부의 예산 기능을 떼어내 별도 기획예산처로 독립시키고, 기재부는 재무부로 재편해 금융위의 국내 금융정책 기능을 흡수한다. 예상된 개편안대로 시행될 경우 재무부는 국제·국내 금융을 총괄하는 부처가 된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돼 금융 감독과 소비자 보호 기능만을 담당하게 되며, 사실상 해체 수순에 접어들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산하 금융소비자보호처는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으로 독립한다. 정부는 이르면 내달 중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금융당국 조직 개편안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조 대변인의 발언 이후 금융권은 조직 개편이 본격화됐다고 보고, 향후 금융정책과 제도 운용의 변화에 대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은행권에선 향후 정책과 감독 기능이 각각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현재 은행의 과점체제나 이자 마진 등 공공성이 지적되는 문제가 보다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앞서 지적돼 온 금융사의 과점이나 담합 구조, 소비자 선택권 제한 등에 대한 문제를 당국이 보다 명확하게 지적할 수 있단 예상이다. 금융시장 위기 시 컨트롤타워가 분산됨으로써 대응에 혼선이 나타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카드업계에선 이전보다 촘촘해지는 감독 기능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금융당국이 카드론이나 신용위험, 수수료 체계에 있어 금융사와 소비자 모두의 건전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중심의 감독 규제가 짙어질 경우 수익성에도 영향이 커질 수 있어서다. 2023년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각종 개정을 통해 규정을 전환하고 있는 보험사들은 향후 정책 관련 문의와 영업행위에 대한 관리처가 분리되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정책은 재무부에서 내려오고, 영업행태나 불완전판매, 보험금지급과 같은 소비자보호 문제는 금소원에 문의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문별로 감독과 규제가 다양하고 상품에 대해서도 확인받아야하는 보험사로선 경영상 예측되지 않는 점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권도 자산건전성이나 자본적정성에 대한 평가와 감사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조직개편이 마무리되기 위해선 정부조직법이나 금융위 설치법 등 법제 개편이 국회를 통과하는 과정이 남아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 야당 의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만큼, 여야 간 입법 합의 과정에도 시선이 모인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용보증기금, 경상북도·iM뱅크와 지역밀착형 민간투자사업 활성화에 ‘맞손’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30일 경상북도, 아이엠뱅크와 '지역밀착형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체계적으로 협업해 경북도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의료·체육·문화시설 등 생활SOC 확충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지역 수요와 특성을 반영한 인프라 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하고,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돕는다. 특히, 지역균형발전 및 인구소멸위기 대응을 위해 정책적 효과가 큰 사업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신보는 민간사업자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신용보증을 제공하고, 사업성 분석, 리스크 관리 방안 등 전문 컨설팅을 통해 민간투자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이엠뱅크는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맞춤형 금융지원을 담당한다. 특히, 신보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성에 기반한 최적의 금융 구조를 설계함으로써 지역 인프라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영우 신보 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광역지자체와 공공기관, 금융기관이 함께 지역 인프라 활성화를 지원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이 구축됐다"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지역맞춤형 민간투자사업 활성화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지역경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협, 고수온 대응 ‘비상대책본부’ 가동

수협중앙회는 고수온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최근 상향됨에 따라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31일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김기성 대표이사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복구, 금융, 유통 지원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수협중앙회는 양식수산물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양식시설이 집중된 회원조합을 대상으로 산소 공급기, 차광막 등의 장비 구입비를 지원 중에 있다.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우럭, 전복 등 양식 품목을 대상으로 폐사 전에 집중 수매해 조기출하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수협은행에서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액된 총 93억 원의 복구 융자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아울러 피해시설 복구에 소요되는 시설자금과 피해 어가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1%대 저리로 지원하고, 기존 대출에 대한 상환 유예와 이자 감면 조치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규모 고수온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양식보험 고수온 특약에 가입한 건수는 2024년 1615건에서 올해 2291건으로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양식보험 고수온 사고(지난 29일 기준)는 제주 4건으로 6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전남 4건은 피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보험사고 접수 시 거대재해사고 대응계획에 따라 손해사정법인을 긴급 투입해 신속한 사고 조사를 통해 보험금을 빠르게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9곳의 지역본부에서는 고수온 취약 품목에 대해 양식보험에 가입한 308곳의 어가를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집중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수중 드론, 수질 측정기 등 스마트 장비를 활용해 양식장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이에 앞서, 양식보험을 총괄하는 이옥진 금융지원부대표는 경남 통영시 산양읍 소재 집중점검 대상 어가를 찾아 고수온 대비 양식장 관리 요령을 안내하며 철저한 대응을 요청했다. 김기성 대표이사는 “고수온에 따른 어업 현장의 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재해 발생 시에는 어업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 대응체계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주문하며 “유관 부서 간 긴밀하고 원활한 의사소통과 정보교류를 통해 고수온 재해에 전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 쫓는 KB·하나은행...하반기 격전지는 ‘방카슈랑스’

상반기 4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이 낮아진 이자이익 성장세에 따라 비이자이익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있다. 리딩뱅크를 선점한 신한은행 뒤를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쫓고 있는 가운데 방카슈랑스를 포함한 수수료수익 부문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이익을 견인했다. 비이자이익은 예금·대출에서 발생하는 순이자이익과 달리 수수료·거래·투자·외환업무 등으로 벌어들이는 이익이다. 공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5.7% 급증한 6732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 중 펀드·방카슈랑스·신탁수수료를 제외한 투자금융수수료가 전년동기보다 69.6% 큰 폭 성장해 115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 및 외환관련 손익도 71.3% 늘어 8355억원을 기록했다. 우호적 시장 환경에 따른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관련 손익 확대가 전체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투자금융수수료 실적 확대가 힘을 보탠 결과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전략적으로 WM(자산관리), PB영업, 신탁업 등에서 전문성을 내세우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 상승한 5721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통합 자료에 따르면 신탁이익과 방카슈랑스수수료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8%, 38.1% 상승하며 2410억원, 1253억원을 기록했다. 외환수수료도 24.8% 증가한 1358억원을 나타냈다. 신한은행의 수수료이익을 포함한 비이자이익(6732억원)과 견주어 볼 때 1000억원 차이를 기록하며 적지 않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나은행은 수익성이 높은 퇴직연금이나 투자상품 판매, 외국환 부문에 집중한 결과 상반기 비이자이익이 크게 성장했다. 특히 방카슈랑스수수료는 312억원에서 509억원으로 63.1% 크게 늘었다. 그 결과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5018억원으로 당기순이익(2조850억원)의 25% 가량을 차지했다. 은행 비이자이익은 7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0억원(74.4%) 급증했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66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이 2.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비이자이익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카슈랑스수수료는 490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성장에 그쳤다. 수수료이익을 제외하고 외환·파생, 유가증권 부문 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32.6%, 38.4% 증가했다. 은행권은 대출 규제와 금리 인하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축소하는 등 이자이익 성장에 한계가 명확해진 상황에서 수수료 기반 수익의 비중을 끌어올린 행보를 보였다. 특히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은행권 '이자놀이' 지적과 맞물리면서 수수료를 포함한 비이자이익 집중 전략을 구사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 비이자이익 경쟁을 두고 방카슈랑스를 포함한 수수료수익이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외환·파생관련 손익이 늘었지만 이는 금리 등 시장 영향에 좌우되는 특징이 있어 수익성을 제어하기 어렵다. 신탁·펀드·투자금융수수료로 구성된 수수료이익이 비이자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은행권은 최근 방카슈랑스를 통한 수수료이익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진입 장벽이 낮고, 은행의 기존 고객 기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수익성에 용이해서다. 지난해 말 4대 은행의 지난해 방카슈랑스 수수료이익은 3671억원으로 전년말보다 35% 이상 늘어났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판매를 중단하면서 방카슈랑스로 본격 노선을 변경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약 2조6000억원의 방카슈랑스를 판매해 2분기 수수료이익을 끌어올렸다. 우리은행의 경우 우리금융이 동양생명·ABL생명을 인수하고 그룹 비은행 부문 핵심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밝히면서 공격적인 영업이 예고된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방카슈랑스수수료로 톡톡한 성장세를 누린 만큼 이를 지속적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관련 규제 완화도 방카슈랑스 집중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이른바 '방카슈랑스 25% 룰'이 해제되면서 은행이 특정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비율이 생명보험사는 33%, 손해보험사는 75%까지 확대됐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이 리딩뱅크를 가른 지표가 되면서 은행권은 신탁·수탁·펀드, 연금, 프라이빗뱅킹(PB)을 포함한 수수료 수익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하반기 중 정부의 추가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인하가 예고되고 있어 이자이익 성장보다 비이자이익의 종류별 확대를 고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산물 소비 일상화”…수협, 수산물 편의점 ‘어부세상’ 연내 30곳 출점

수협중앙회의 수산물 유통 전문 자회사인 수협유통이 생활 밀착형 수산물 편의점 '어부세상' 직영 매장을 연달아 출점했다. 수협은 연내 가맹점 30곳을 추가 개설해 수산물 유통 및 판매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30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수협유통 직영 방식으로 이달 문을 연 서울 송파구 소재 '어부세상 개롱역점'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어부세상은 지역 유통망을 강화하고 수산물 소비의 일상화를 목표로 둔 수산물 전문 판매점이다. 산지 직송의 다양한 수산물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주거지 인근에 개설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향상했다. 아울러 산지 생산자와의 직거래로 대형마트나 전통시장 등 기존 판매처보다 가격 경쟁력까지 높였다. 이번에 오픈한 개롱역점은 회, 초밥, 오징어, 갈치, 미역, 젓갈 등 수산물 판매에 중점을 둔 매장이다. 이어서 개점한 파주운정점은 신선한 회를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식당형 매장까지 갖춰 차별성을 뒀다. 수협유통은 직영점 두 곳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가맹점 형태의 30개 매장을 추가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달 6일까지 '어부세상' 창업 희망자를 모집 중이다. 총 60명을 뽑아 1개월 일정의 이론·실습·현장 교육을 실시한 뒤, 창업 희망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30명을 선정한다. 지원 자격은 만 19세 이상부터 60세 미만으로 청년기본법상 청년(만 19세~34세)에게는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수협유통은 최종 창업 희망자에게 판매점 1개당 시설비 8000만원 및 교육비 500만원과 함께 점포 입지 선정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노동진 회장은 “수협유통만의 독자적인 운영 시스템을 창업 희망자에게 제공해 향후 가맹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산 우수 수산물과 지역 수협 특산품의 유통 기반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수산물 소비에 대한 호감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SBI저축은행, 책무구조도 도입·내부통제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착수

SBI저축은행이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6월 30일 삼일회계법인과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자문용역 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쳐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책무구조도 도입 및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저축은행의 책무구조도 제출 기한은 내년 7월 2일까지이나, SBI저축은행은 사전에 책무구조도를 마련하고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운용 후 금융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는 단일 저축은행으로는 가장 빠른 도입 사례로 책임경영 실현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시스템 도입에 선제적으로 나선다는 설명이다. 책무구조도를 마련하고 책무에 따른 내부통제 관리 조치를 설계해 금융관계 법령 위반에 대한 리스크를 차단하거나 감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SBI저축은행은 책무구조도 도입과 별개로 내부통제 거버넌스 체계와 영업점 자체 점검을 비롯한 각종 내부통제 활동을 진단해 발견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해 책무 식별 및 배분의 변화 관리, 책무에 따른 관리 조치, 영업점 자체 점검 등 각종 점검 활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 내부통제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SBI저축은행은 오는 11월 초까지 컨설팅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시범운영을 거쳐 책무구조도를 금융당국에 제출하게 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도입과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여 조직 투명성과 업무 책임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이는 고객 신뢰 확보는 물론, 지속 가능한 윤리경영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열긴 열었는데”...퇴거자금대출, 실수요자 발목 잡는 조건들

지난 '6.27 부동산 대책'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전세퇴거자금대출'(생활안정자금 주택담보대출)이 재개되면서 전세보증금을 반환해야하는 집주인들의 숨통이 트였다. 은행마다 해석이 상이한 기준이 정리되면서 대출이 시행됐지만, 조건이 세밀해진 만큼 따져봐야 할 요건이나 거절 사례도 많아져 실수요자 혼란은 지속되고 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지난 28일부로 전세퇴거자금대출을 시행했다. 지난 18일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우리·농협은행은 21일, 국민은행은 25일부터 재개했다. 금융당국이 지난 6월 27일 가계대출을 제한하는 내용의 규제를 시행한 이후 사실상 멈춰있던 은행권의 퇴거자금 대출이 한달 여 만에 정상화 된 것이다. 은행권은 당국이 내린 규정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수도권·규제지역 내 1억원을 초과하는 전세퇴거자금대출에 대한 세부 조건'을 두고 판단이 엇갈리자 대출을 중단하고 금융당국에 보다 명확한 기준을 요청해왔다. 은행권은 최종적으로 당국이 제시한 조건을 모두 갖춰야 대출이 가능한 것으로 결정하고 약정서를 개정한 뒤 전산 반영을 마쳤다. 당국이 제시한 최종적인 기준에 따르면 6월 27일까지 주택 매매계약과 임대차계약을 모두 마쳐야 하며, 임대인이 자력으로 전세보증금 반환이 불가능할 경우 1억원을 초과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차주는 대출을 반드시 전세보증금 반환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임대인이 실거주할 경우 1개월 내 전입신고 후 2년 이상 실제 거주 △후속 임차인이 없을 시 대출 취급일로부터 1년 내 임대차계약을 통해 받은 보증금으로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 등의 세부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 이에 수도권·규제지역에 속하는 1주택자라도 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1억원 초과 퇴거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은행권은 당국의 승인을 받은 추가 약정서를 반영해 1억원 초과 대출을 시행 중이다. 그러나 대출 재개 및 정상화에도 실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여전히 제한적인 실정이다. 당국이 제시한 조건에 따라 반드시 6월 27일 이전에 매매·임대차계약을 모두 마쳐야 하고, '임대인이 자력으로 전세보증금을 반환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조건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장에선 추가 약정서와 '자력 반환 불가' 증빙 자료 등 요건을 갖춘 집주인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미 대출 가능금액과 적용 범위가 규제 이후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각종 세부 기준이 추가됐고, 이를 증명하는 과정까지 더해진 결과다. 1억원 초과 조건 외에 살펴봐야 할 요건들도 차주 입장에선 복잡하다. 생활안정자금 대출의 한도 1억원을 두고도 연간 기준인지, 규제 후 기준인지 판단해야 하거나 보증금 반환과 동시에 추가로 대출을 받을 때 생활안정자금대출을 먼저 받아야 하는 등 모호했던 기준은 확실해졌지만 차주 입장에서 따져봐야 하는 어려운 조건들이 다수다.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대출이 정상화 됐음에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낮아진 건 마찬가지라는 목소리도 지속되고 있다. 한 임대인은 “6.27 규제 이전 계약자(매매·전세계약 모두 완료)만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규제 이후 새로운 임대차계약이나 이후 매매계약을 맺은 사람은 대출을 받을 길이 없다"며 “실거주 땐 1개월 내 전입신고를 마쳐야 하는 점이나 대출 즉시 상환에 대한 추가 조건도 생겨나 이에 맞춰야 한다"고 토로했다. 다만 은행권에선 그간 애매한 규정으로 인해 대출을 내주기 어려웠던 부분의 해결만으로도 1억원 초과 대출이 늘어날 수 있어 고무적이란 평가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계약일까지 1억원의 예외 기준으로 인정해주는 점이나 생활안정자금의 기간 기준 등이 명쾌해져 DSR 기준과 대출 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은 이전보다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권 풍향계] 하나은행 4200억원 규모 금융지원 시행 外

하나은행은 실물경제 회복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에 107억원을 추가로 특별출연해 4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고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하나은행은 금년 상반기 311억원을 출현해 1조2702억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한 바 있으며 하반기 107억원을 추가로 특별출연해 신용·기술보증기금과 개별 협약을 체결해 보증비율 우대(90% 이상) 혜택이 적용된 보증서와 보증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금융지원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이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서 실물경제 회복을 주도할 수 있도록 은행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28일 서울 양천구 소재 양천구청에서 양천구와 공공배달앱 서비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혜택이 돌아오는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2%의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다양한 할인쿠폰 이벤트 등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양천구 소재 '땡겨요' 신규 입점 가맹점에 자체 쿠폰 발행을 위한 '사장님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한다. 또한 '땡겨요' 정산 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하면 10만원 상당의 5천원 할인쿠폰 20매도 추가 지급해 최대 3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양천구와 함께 '땡겨요'에서 음식 주문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양천구 땡겨요 상품권'을 오는 8월에 신규 발행하는 등 지역 구민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천구를 대표하는 공공배달앱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결과, 지역별·일정별 필터 기능 등을 통해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KB부동산' 앱 내에서 청약 신청을 진행한 고객은 LH 공식 청약 플랫폼인 'LH청약플러스'와 연동해 청약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분양주택 중심 정보를 우선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임대주택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B부동산은 이번 서비스 오픈으로 △SH임차형 공공주택 △GH전세임대 △HUG든든전세주택 전용관에 이어 △LH청약전용관까지 4대 주요 공공기관의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게 됐다. 우리은행이 청소년 전용 용돈관리 서비스 '우리틴틴' 이용 고객을 위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우리틴틴' 고객이 전국 CU편의점에서 틴틴카드로 결제할 때 △간편식 전 품목(삼각김밥, 도시락, 햄버거 등) △용기면(컵라면류) △가공유 전 상품 등에 대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틴틴'은 만 7세부터 18세까지 가입 가능한 청소년 전용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다. 본인 명의 휴대폰을 통해 즉시 가입 가능하며 △연락처 송금 △온라인 간편결제 △더치페이 △교통카드 △시간표 및 급식표 제공 등 청소년들에게 유용한 다양한 편의 기능과 혜택을 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먹거리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SBI저축은행, ‘인기몰이’ 사이다뱅크 커피적금 2차 판매 시행

SBI저축은행이 내달 1일부터 '사이다뱅크 커피적금'의 2차 판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이다뱅크 커피적금'은 매월 10만원을 납입하면 이자와 함께 매월 커피 쿠폰 2매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저축하는 재미와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금융상품이다. 지난 7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단 1영업일 만에 1만 좌 한도를 모두 소진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SBI저축은행은 내달 1일 오후 1시부터 사이다뱅크 커피적금의 2차 판매를 시작한다. 2차 판매는 사이다뱅크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1만명 선착순이다. 빠른 가입을 위해서는 보통예금(파킹통장) 계좌를 미리 개설해 두면 좋다. 사이다뱅크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영업점과 인터넷뱅킹에서 는 가입이 불가능하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커피적금 출시 이후 많은 분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1차 판매가 단기간에 종료했고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파격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용보증기금, 신한·기업은행과 3000억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신용보증기금이 우수·창업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신한은행, 기업은행과 각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3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의 출연금 55억원을 재원으로 약 2000억원, 기업은행의 출연금 42억5000만원을 재원으로 약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먼저, 신한은행과의 '실물경제 회복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통해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수출·해외진출기업 △유망창업기업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특별출연 협약보증과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제공한다. 또한, '공정금융·혁신성장을 위한 유망법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을 이용하지 않는 유망 법인기업에는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은행과는 '설비투자 창업기업 운전자금 특별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은행의 '창업기업 설비투자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장을 처음 마련한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특별출연 협약보증과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이번 3건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에 따라 신보는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하며, 보증료는 0.2%p를 차감한다.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의 경우 신한은행은 2년간, 기업은행은 3년간 0.5%p의 보증료가 지원된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우수·창업 중소기업이 적기에 자금을 조달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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