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첫 非아시아권 진출’ BGF리테일, ‘편의점 격전지’ 하와이서 먹힐까?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프랜차이즈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성공 가능성에 눈길을 끈다. K-푸드·현지화 두 가지 키워드를 앞세워 현지 공략에 나선 분위기지만, 이미 입지를 다진 로컬·글로벌 브랜드가 많아 경쟁 난도가 다소 높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14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 다운다운 오피스가에 약 231㎡(약 70평) 규모의 'CU 다운타운점' 문을 열었다. BGF리테일이 아시아권 외 다른 권역으로 시장 진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종 편의점 중 북미 지역 개척에 나선 사례도 BGF리테일이 최초인 점에 의의가 있다. 앞서 몽골·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과 마찬가지로 BGF리테일은 하와이에서도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모델을 택하며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이를 위해 올 5월 하와이 법인 설립 후 현지 기업(WKF Inc)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과 MF 계약을 맺었다. MF는 현지 기업과 계약을 맺어 가맹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는 대신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자 경영을 하는 직진출보다 본사 차원의 통제가 어렵다. 반대로 직진출은 마케팅과 상품 개발 등을 전부 떠안아야 돼 시장 안착 실패 시 부담이 크다. BGF리테일이 하와이를 미국 첫 진출지로 택한 이유는 휴양지라는 특수성 등이 반영됐다. 하와이의 연간 관광객은 1000만 명을 넘고, 이들 관광객의 하루 평균 소비액도 약 32만원에 이른다. 다만, 외식 물가가 높은 편에 속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편의점 상품으로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브랜드 경쟁력이다. 프랜차이즈 종주국인 미국의 하와이는 ABC스토어와 같은 로컬 브랜드 외에도 세븐일레븐·로손 등 글로벌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이는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1949년 호놀룰루에서 시작된 ABC스토어는 하와이 전역에서 7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며 높은 시장 지배력을 자랑하는 브랜드로 알려졌다. 업계는 후발주자로서 BGF리테일이 승산을 얻기 위해선 차별화 된 무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해 BGF리테일 관계자는 “여러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진출을 검토한 결과 상업성 측면에서 하와이를 택했다"며 “차별화 포인트는 상품성"이라고 강조했다. K문화 개성을 살리되 현지화 전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주력 품목인 간편식을 앞세워 △전주비빔 등 인기 한식 중심의 'K오리지널' △유명 셰프와 함께 개발한 'K퓨전' △스팸 무스비 주먹밥 등 '로컬 플레이버' 세 가지 라인업을 선보인다. 여기에 CU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구성된 PBICK존, 해외 고객들의 호응이 높은 뷰티 브랜드 상품으로 구성된 K-뷰티 특화 존도 운영한다. 일각에서는 BGF리테일이 하와이를 발판으로 향후 미국 본토까지 진출 무대를 확장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지인·외국인 관광객이 어우러진 환경 특성상 진출 초기 인지도 확보가 용이하고, 서비스·신제품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와 관련해 BGF리테일 관계자는 “아직 1호점만 세운 상태 향후 계획은 구체적으로 수립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와이키키 해변 등 하와이 대표 관광지와 알라모아나·카할라 등의 중심 상업지, 고급 주거지 위주로 빠르게 매장을 넓혀 3년 내 50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올 3분기 11번가가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두 자릿수 개선되는 성적표를 받았다. 11번가는 해당 기간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개선한 8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 줄어든 104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보다 약 45%(237억원) 개선됐으며, 10개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연속 손실 규모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11번가는 '마트'를 비롯한 수익성 높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실적 개선 노력을 지속했다. 이를 통해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20개월 연속(지난해 3월~올해 10월)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차별화된 멤버십과 초특가 딜 등을 통해 고객 유입도 늘리고 있다. 멤버십 '11번가플러스'는 출시 1년 만에 가입 고객 수 120만명을 넘었고, 11번가의 대표 초특가 쇼핑 코너 '10분러시', '60분러시'의 누적 합산 결제거래액도 지난 10월까지 약 250억원에 이른다. '디지털십일절', '원데이빅딜', 'E쿠폰 메가 데이' 등 올해 신설한 프로모션도 고객 방문을 이끌었다. 올 6월 판매자 전용 모바일 앱 출시에 이어 7월 판매자 간편가입 프로세스까지 도입해 입점 판매자의 편의성도 강화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 8∼10월 신규 가입 판매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박현수 11번가 사장은 “앞으로도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아 실적 개선 흐름을 더욱 공고히 다져갈 것"이라며 “탄탄한 내실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며 커머스 업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바디프랜드, 수험생·학부모 위한 ‘토닥토닥 프로모션’ 진행

바디프랜드가 긴 입시 여정 속 수험생과 학부모의 긴장을 풀어주는 '토닥토닥'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달 말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해 바디프랜드 라운지에 방문한 후, '팔콘' 이상급 헬스케어로봇 또는 의료기기를 계약하는 수험생 가족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헬스케어로봇이나 의료기기 계약 시 바디프랜드의 신규 소형 마사지기 브랜드 '바디프랜드 미니' 제품을 함께 증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계약 제품에 따라 △두피 마사지기 '두피올케어' △작지만 강력한 성능의 '목어깨 마사지기'가 추가로 증정된다. 두피올케어는 퀀텀 오디오 스피커 바이 뱅앤올룹슨·퀀텀 뷰티캡슐·에덴로보·메디컬파라오(의료기기) 계약 고객에게, 목어깨 마사지기는 팔콘·팔콘S·팔콘N·카르나로보·메디컬팬텀(의료기기) 계약 고객에게 각각 제공된다. 현재 진행 중인 '바디프랜드 세일페스타' 프로모션과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퀀텀 오디오 스피커 바이 뱅앤올룹슨,퀀텀 뷰티캡슐, 에덴로보, 메디컬파라오, 메디컬팬텀 계약 고객은 증정품과 함께 6개월 간 월 렌탈료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바디프랜드와 함께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온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계기가 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BQ 히트작 ‘뿜치킹’, 시즈닝만 따로 출시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신메뉴 '뿜치킹'의 인기 비결인 시즈닝을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뿜치킹 시즈닝(20g)'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BBQ가 지난 9월 출시한 신메뉴 '뿜치킹'은 고다치즈, 체다치즈, 블루치즈, 파마산 치즈를 조합한 시즈닝에 요거트와 유크림 분말을 더해 부드럽고 진한 치즈의 풍미와 은은한 달콤함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밍 콘테스트 시작 일주일 만에 10만명이 넘게 참여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뿜치킹'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40만 마리를 기록했으며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 1990년대 중반~2020년대 중반 출생자)와 여성 고객층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BBQ앱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뿜치킹의 시즈닝만 별도로 구매하고 싶다'는 요청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BBQ는 20g 소포장 형태로 '뿜치킹 시즈닝'을 단품으로 출시했다. 앞으로 뿜치킹 시즈닝을 활용한 사이드 메뉴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과 요청에 힘입어 뿜치킹 시즈닝을 소포장 단품으로 선보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혁신적인 메뉴와 제품 개발을 통해 'K-푸드'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야쿠르트만 파는 줄 알았는데”…hy, 유산균 사업 “잘나가네”

유제품 전문기업으로 알려진 에치와이(hy, 구 한국야쿠르트)의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가 단일 제품으로는 최초로 소재 매출액 100억원을 넘기면서 시장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 hy, 'K-유산균' 새 역사 쓴다 13일 hy에 따르면 회사의 원료 B2B 사업 누적 판매량이 50t을 넘어섰다. 올해 판매량은 18t으로, 사업 시작 이후 가장 많다. 매출액 또한 약 15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9% 증가했다. 35억원의 실적을 올린 첫해보다 네 배 높은 수준이다. hy는 전문 브랜드 'hyLabs'를 론칭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hy는 단순 유제품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B2B 사업에 뛰어들었다. 프로바이오틱스, 천연물 연구부터 대량 생산,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국내 유일 식품업체라는 점을 내세웠다. 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와 천연물을 분말 및 액상 타입으로 제조, 유통하며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 특허와 논문으로 인정받은 소재 기술력과 과학성도 영향을 미쳤다. hy 중앙연구소는 '유산균 국산화'를 목표로 지난 1976년 설립된 국내 식품업계 최초의 기업 부설 연구소로, 전국 각지에서 모은 5096종의 균주와 250종의 천연물을 보유 중이다. 2025년 기준 보유한 특허만 124건으로, 국내외에 등록된 논문도 150건이 넘는다. ◇ 프로바이오틱스가 일등공신…라인업 지속 확장 hy의 B2B 사업 중심에는 자체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개별인정형 원료인 '체지방 감소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와 '피부 프로바이오틱스'가 대표 원료다. 할랄 인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등록을 완료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체지방 감소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한 체중조절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각종 다이어트 보조제의 원료로 사용되면서 단일 제품 최초로 연간 소재 매출액 100억원을 넘겼다. hy는 라인업도 지속 확장 중이다. 프로바이오틱스 뿐만 아니라 숙취해소, 관절건강, 발효홍삼, 발효녹용 등 기능성을 확인한 천연물 원료를 연이어 선보였다. 사업 초기 3개에 그쳤던 판매 대상 원료는 5년 만에 14개로 늘었다. hy는 늘어난 수요와 다양해진 고객사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인프라도 구축했다. 지난 2021년 8월 평택공장에 6대의 동결건조기(FD)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 2023년 말에는 논산공장에도 생산 설비를 2대 추가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8t 수준의 기능성 원료 생산이 가능하다. 양준호 hy 연구기획팀장은 “hy는 수입산 중심의 기능성 원료 시장에서 hy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와 천연물 소재 경쟁력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며 “기능성과 과학성을 겸비한 원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암 정밀의료 중심, 인공지능(AI)·암 백신·항암제 등 최신 연구 소개

대한암학회(이사장 라선영)와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 행사가 13 개막돼 14일까지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8개국에서 1000여 명의 기초 및 임상 암 연구자들이 참석하여 서로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활발한 학술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암학회는 밝혔다. 이세훈 프로그램 공동위원장(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올해 대회는 정밀의료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암 백신, 표적치료제 등 암 연구의 최신 트렌드를 폭넓게 다루며 학문적 깊이와 주제의 다양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연구자들이 분야의 경계를 넘어 협력하고 토론하며, 정밀의료의 미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첫날 기조강연에서는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의 찰스 스완턴 교수가 노화와 환경 요인이 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둘째날 고 홍완기 교수 기념강연은 연세대 의대 정현철 교수가 맡는다. 정밀의학을 개척한 의학자이며 암학회 회원들의 멘토였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정밀의료의 발전 과정을 조망할 예정이다. 라선영 이사장(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은 “암 치료의 발전을 위해서는 학문 간 교류는 물론 산·학·연과 병원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암학회는 기초와 임상을 포괄하는 다학제학회이자 종양학 전문가 단체로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외 연구자뿐 아니라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지속 가능한 협력과 연구를 이어나갈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학회에서는 지난 2023년에 이어 올해 12월에 '대한암학회 암연구동향 보고서 2025'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국내 암 발생 현황과 기초 및 임상연구, 산업계 현황 등을 총망라한다. 라 이사장은 “급변하는 암 연구 환경과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여 보다 심층적이고 포괄적인 분석을 담았다"면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연구 성과와 정책 제언을 통해 향후 암 연구의 발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삼진제약, AI 신약개발 국책과제 공동연구기관 참여

삼진제약이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국가 프로젝트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으로, 총 371억원 규모의 대형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다. 이 사업은 국내 최초로 AI 기반 신약개발 임상시험 설계·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연구원이 총괄하고 국내 주요 산·학·연·병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삼진제약은 서울대병원이 주관하는 '중개연구 AI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공동기관으로 참여하고 △전임상 멀티모달 데이터 생산 및 표준화 △AI 기반 임상시험 설계 활용 및 검증 △IND(임상시험 승인신청) 승인 실증을 담당한다. 세부적으로는 항암과 대사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한 전임상 데이터를 제공하고, 고품질 전임상-임상 멀티모달 데이터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전임상 단계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실험 데이터를 활용하여 AI 모델 학습의 품질을 높이고, 실제 후보물질 임상 설계에 AI모델을 활용,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삼진제약은 과제를 통해 AI 예측과 실험 검증이 순환되는 '데이터 피드백형 연구체계'를 구축, 전임상과 임상 간의 데이터 간극을 줄이고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국내 AI 신약개발의 실질적 성과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은 “이번 K-AI 사업은 예측 중심의 AI 신약개발이 실제 임상 설계 단계로 확장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삼진제약은 전임상 데이터와 연구현장을 잇는 구심적 역할을 통해 국내 AI 신약개발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한양대병원, 홍보대사에 이연복 셰프 위촉

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형중)은 지난 11월 12일 동관 8층 제1회의실에서 이연복 셰프를 병원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형중 병원장, 권오균 경영지원실장, 노성원 대외협력실장, 공상훈 운영지원국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위촉을 통해 이연복 셰프는 한양대학교병원의 홍보대사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재능기부로 환자와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윤호주 의료원장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이연복 셰프는 주한 타이완 대사관 총주방장, 중식당 '목란' 오너셰프,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다양한 방송과 강연 활동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신뢰감과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해 국민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대중에게 신뢰와 공감을 주는 이연복 셰프를 한양대학교병원 홍보대사로 모시게 되어 매우 뜻깊다"면서 “셰프님의 진정성 있는 이미지는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에게 따뜻한 신뢰를 전하고, 병원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중 병원장은 “이연복 홍보대사와 함께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병원이 환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앞으로도 한양대학교병원은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연복 셰프는 “어릴 적부터 인연이 깊은 한양대학교병원의 홍보대사로 함께하게 되어 매우 감회가 새롭다"면서 “중증 및 응급질환 등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병원의 가치와 역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에이피알, 美 뉴욕서 팝업 성료…타임스퀘어 광고까지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디큐브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메디큐브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행사 기간에 현지 유명 모델 켄달 제너가 방문하는 등 약 1만2000명이 현장을 찾았다. 이번 대규모 오프라인 마케팅 캠페인은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크리스마스 등 미국 쇼핑 특수 기간을 앞두고 현지 내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화제성 제고를 위해 기획했다. 팝업 스토어는 '메디큐브: 글로 모드 온'(medicube: Glow Mode On·광채 모드를 켜다)이라는 주제로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인기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공간은 △아케이드존 △전시존 △테스터존으로 구성됐으며, 내부 인테리어는 복고풍의 디지털 아케이드를 모티브로 꾸며졌다. 특히 아케이드존은 에이지알의 대표 제품인 '부스터 프로'의 4가지 메인 모드를 아케이드 게임으로 구현해 방문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아케이드 게임기와 부스터 프로의 메인 모드를 결합해 방문객이 게임을 즐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각 모드의 원리와 효능에 대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에이피알은 뉴욕 도심 곳곳에 메디큐브 옥외광고를 진행하며 브랜드 홍보에 공을 들였다. 타임스퀘어 내 대형 전광판 5곳을 포함해 지하철 주요 노선 내 총 500여 구좌에 광고 영상을 송출했다. 공개된 광고는 '글로 아웃 라우드'(Glow out loud·당당하게 빛나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 '제로 모공 패드' 등 메디큐브 제품과 함께 광채나는 피부를 얻게 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뉴욕 팝업 스토어와 옥외광고 캠페인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미국 시장 내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행보였다"며 “다가오는 연말 특수 기간을 비롯해 내년에도 현지 소비자와 다양하게 소통하며 메디큐브의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외형 축소’ 일동제약, 전문의약품 전열 재정비로 반등 시동

올해 외형 축소가 이어지고 있는 일동제약이 전문의약품(ETC) 사업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ETC 중심의 경영전략을 강화해 체질개선 속도를 높인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자회사 유노비아가 개발중인 '먹는 비만약'이 계열 내 최고 신약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일동제약이 ETC 중심 경영 기조로 실적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 10일자로 박문수 상무이사와 배진구 상무이사를 각각 ETC부문장·ETC마케팅본부장으로 직책 변경하는 임원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ETC 사업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자리에 임원 2인을 재배치한 것은 ETC 사업 역량 전반을 강화하려는 일동제약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 일동제약 별도기준 매출구조에서 ETC사업은 지난 2020년 48.3%에서 지난해 54.1%로 5년간 6%포인트(p) 가량 비중이 지속 확대됐다. 지난해 자사 건강기능식품 등 컨슈머헬스케어 사업 일부를 계열사에 이관하면서, 올해 일동제약 연매출 내 ETC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반면 일반의약품(OTC) 매출 창출 요인은 전년대비 감소했는데, 지난해 말 바이엘코리아와의 코프로모션 계약 종료가 대표 사례다. 이러한 기저효과는 올해 1~3분기 내내 지속돼 연결기준 누적매출은 4200억원으로, 전년동기 4592억원 대비 8.5%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ETC 매출 비중 증가세와 비(非) ETC 매출 감소 요인이 맞물리면서 ETC 사업 중요도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일동제약의 ETC 중심 경영기조 강화 의지는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 투자 규모에서도 엿볼 수 있다.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 2023년 말 물적분할을 통해 R&D 전문 자회사 유노비아를 출범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연간 R&D 투자 규모도 94억원으로 전년 974억원 대비 90%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들어 R&D 투자 규모는 17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총액의 2배 가까이 커졌고, 지난해 51명 수준이었던 연구인력 규모도 올 상반기 147명으로 3배 가량 확대됐다. 유노비아 분사를 통한 R&D 비용 효율화로 연간 영업이익을 흑자전환했던 지난해 경영 기조와는 사뭇 대비되는 지표로, 지난해 축소했던 일동제약 자체 R&D 역량을 재확대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일동제약은 약 159억원 상당의 디앤디파마텍 지분에 대해 지난 7일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전량 매각 결정을 내려 '총알'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경구형 비만치료제와 파킨슨병치료제,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등 주요 ETC 파이프라인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사 ETC 경쟁력도 지속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일동제약은 올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유노비아가 개발중인 경구제형 저분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ID110521156' 임상 1상 연구 성과와 향후 개발 계획을 거듭 홍보하고 나섰다. 최근 경구형 비만치료제를 개발중인 멧세라를 두고 화이자와 노보노디스크 등 빅파마들의 치열한 인수전이 벌어지며 글로벌 시장 내 비만치료제 열기를 입증한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ID110521156의 글로벌 기술수출 가능성 기대감도 모이고 있다. 내년 글로벌 기술수출을 성사해 연구개발 동력을 확보하고 추후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등 주요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방침인만큼, ID110521156는 일동제약의 중장기 핵심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ID110521156 은 동일 계열 내 경쟁물질 중 임상 데이터를 통해 가장 우수한 내약성과 효능을 입증했으나 임상데이터에 대한 시장의 오해로 심각하게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오해가 해소될 경우 일동제약의 시가총액은 유사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규모나 경쟁기업 기준인 약 1.5조원~4조원까지 최소 2배 이상 상향조정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