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더본코리아 별관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상생위원회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본사 별관에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사와 가맹점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다. 이들이 정례 회의와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다.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도 외부위원으로 위촉돼 공정성과 공익성을 강화했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가맹점주들의 실질적인 고충을 반영한 정책들이 거론됐다.
가장 핵심적인 성과는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이다. 배달 매출로 발생하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점주들의 수익성 회복과 지속가능한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가맹본사는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해당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같은 달 시행 목표로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를 통해 점주들이 한 번에 부담해야 했던 고정비를 분산해 낼 수 있는 덕분에, 현금흐름의 안정성과 유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이날 회의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행사와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님들 덕분에 상생위원회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