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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에서 교육까지…경북, 현장 중심 정책으로 성과 입증

◇경북도, 생활경제권 맞춤 일자리 정책, 전국 최고 평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최종 평가에서 다수 사업이 최고 등급을 받으며 지역 일자리 정책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역혁신 프로젝트 사업은 목표 인원을 웃도는 606명의 고용 성과를 기록하며 S등급을 획득했고,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뿌리산업) 역시 S등급, 이중구조개선지원사업과 업종별 상생협약 확산지원사업은 A등급을 받았다. 경북 일자리 정책의 핵심은 생활경제권을 기준으로 한 지역·산업 맞춤형 전략이다. 동·서·남·북 권역별 산업 구조와 노동시장 특성을 반영해 정책을 설계하고, 이를 사람 중심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성과로 연결하는 전국 유일의 모델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시군별 특성을 반영한 '시군특화사업'도 주목받는다. 사업계획 수립부터 평가, 피드백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아카데미 지원을 통해 시군의 정책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기초자치단체 간 핵심 자원을 연계하는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올해 경북도는 약 304억 원을 투입해 고용 창출·유지 7440명, 재직자 및 외국인 훈련 176명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자동차부품산업에 105억 원을 집중 지원해 임금·복지 격차 완화, 미래차 전환 기술 지원, 장려금 지급 등을 추진했으며, 청년 근로자 1295명에게 주거·교통·건강검진·재직 장려금을 패키지로 지원해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썼다. 이와 함께 지·산·학·연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지역 내 자동차부품 1차 사와 협력사가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전국 최초로 제도화했다. 또한 산불피해 특별재난지역과 철강산업 위기에 대응해 국비 64억 원을 확보, 총 71억 원 규모로 186개 기업 576명을 지원하며 고용 100% 유지라는 성과를 냈다. 내년에는 중앙정부의 '5극3특' 기조에 맞춰 대구·경북 초광역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인구 유출 방지와 고용 유지, 근로자 정주와 산업안전까지 정책 영역을 넓혀 '일자리 창출 중심'에서 '지속 가능한 고용'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활력 있는 경제 경북을 만들기 위해 현장 중심의 일자리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2026학년도 초등 교육과정 '연결과 확장'에 초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초등 교육과정 공모사업을 통해 그동안의 운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경북형 미래교육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 교육과정 관련 사업을 구조적으로 연계해 학교 현장에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우름 교육과정'은 도·농 이음교실과 경북형 공동교육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한 모델로, 공동수업부터 교육과정 편성, 컨설팅, 성과 공유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특히 자유학구제 지역과 연계해 도·농 이음교실을 22개 네트워크, 44개 학교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경북형 공동교육과정은 30교, 68학급 내외가 참여하며, 2026학년도부터는 해외 학급과의 온라인 공동수업을 내실화해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한다. 이는 경북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확장형 학습의 상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교육과정 선도학교 공모는 기존 16개 영역을 9개 핵심 영역으로 조정해 학교의 선택과 실행 부담을 줄였다. 개념 기반 교육과정, 학교 자율시간, 기초 소양 및 진로 연계 교육 등 현장 요구도가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34교 내외를 선정해 2026년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경북도교육청, 학생 마음 건강 돌보는 마음챙김 상담 역량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최근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학교 현장의 변화를 반영해, 교원의 상담 전문성을 높이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경북교육청은 구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에서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교원 130여 명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기반 학생 상담 프로그램 연수를 운영하며, 학생 정서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연수는 학업 부담, 또래 관계 갈등, 정서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단기적 상담 개입에 그치지 않고, 학생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은 '온곰이와 떠나는 내맘대로 마음챙김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마음챙김은 현재의 경험에 판단 없이 주의를 기울이는 심리 훈련으로, 자기조절 능력 향상과 정서 안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연수는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서도 담임교사 등이 학생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학교 간 상담 여건의 격차를 보완하는 데 의미를 더했다. 연수는 상담 프로그램 자문위원인 한국아동마음챙김연구소 정하나 소장이 강의와 실습을 맡아 진행했으며, 이론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수업과 상담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사들은 프로그램 키트를 직접 활용해 보고, 학교 여건에 맞는 적용 방안을 조별 활동을 통해 공유하며 현장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마음챙김 상담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산하고, 학생 정서 지원을 예방적·회복적 관점에서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의 마음 건강은 학습과 학교생활 전반의 기초가 된다"며 “교사들이 학생의 심리·정서 상태를 더 섬세하게 이해하고,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공문서 감축·질 개선…학교 업무 부담 경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학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학교로 발송되는 공문서의 양을 줄이고 질을 개선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25년 학교 공문서 감축과 품질 개선에 기여한 우수 교육지원청으로 경산교육지원청과 예천교육지원청을 선정해 교육감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년도 대비 공문서 유통량 감축 실적뿐 아니라 공문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질적 개선 요소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주요 평가 항목은 △학교 발송 공문서 유통량 감축률 △공문 게시판을 활용한 게시 처리 비율 △공문 제목에 공문 성격을 명확히 표시한 비율 △지역별 우수사례 등이다. 경산교육지원청은 학교 현장의 업무 흐름을 고려해 공문 내용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비하고, 핵심 사항을 중심으로 전달 방식을 개선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교직원들이 공문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예천교육지원청은 학교 발송 공문 현황을 분기별로 점검·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전년 대비 9.4%의 공문서 유통량 감축 성과를 거뒀다. 이는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줄이고, 학교가 교육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경북교육청은 교직원이 직접 불편한 공문서를 신고할 수 있는 '불편 공문서 신고' 게시판을 상시 운영하며, 현장의 의견을 정책 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단순한 공문 감축을 넘어,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행정 지원 체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는 것은 교육활동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앞으로도 공문서 감축과 질 개선을 통해 교사가 수업과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김병헌의 체인지] 고환율 정부 대책 변명만 남았다

서울 외환시장의 숫자는 바뀌지만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는다.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높은 구간에서 출발했고, 정부 설명도 익숙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미·중 갈등, 중동 불안, 무역수지 변동성, 그리고 개인의 해외 투자 증가 등… 고환율의 원인 목록은 길다. 문제는 이 많은 이유가 정부의 정책으로 연결되는 순간, 늘 같은 결론으로 수렴한다. '달러가 새는 구멍부터 막자'로 귀결된다. 맞는 말이지만 방법은 산으로 간다. 구멍으로 자주 지목되는 대상이 서학개미라는 지점이 상징적이다. 개인 투자자가 해외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을 끌어올렸다는 주장에서 출발한다. 정부는 다른 이유들도 덧붙이긴 한다. 미국과의 금리 차, 수입 물가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이 모든 요인을 나열한다.결국 손대는 곳은 늘 개인의 선택에 대해서다. 가장 통제하기 쉬운 변수이기 때문이다. 현장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증권사 영업점에서 만나는 개인 투자자들은 “달러를 벌려고 미국 주식을 샀다"고 말하지 않는다. “한국에선 장기 투자할 만한 종목이 잘 안 보인다"고 말한다.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정책은 계속 빗나간다. 환율은 단기 수급의 문제가 아니라, 중장기 신뢰의 가격이다. 정부가 말하는 고환율의 또 다른 원인은 금리 차다. 미국의 고금리가 달러를 끌어 당긴다는 설명이다. 맞다. 하지만 금리 차는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 같은 금리 환경에서도 통화 가치가 덜 흔들리는 나라는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성장에 대한 신뢰다. 지난 10년간 S&P 500이 보여준 성과는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숫자로 증명했다. 반면 코스피는 장기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는 데 실패했다. 무역수지 역시 자주 거론된다. 수출이 주춤하니 환율이 오른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수출 부진의 이유를 들여다보면 다시 구조 문제로 돌아온다. 산업의 세대교체가 더디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 반도체 한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경기 사이클에 환율이 과도하게 흔들린다.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수치는 반복된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빠지지 않는다. 글로벌 불안은 달러를 강하게 만든다. 하지만 같은 충격을 받아도 어떤 나라는 덜 흔들리고, 어떤 나라는 크게 흔들린다. 차이는 체력이다. 자본시장의 깊이, 기업의 경쟁력, 제도의 예측 가능성이 환율 방어력을 좌우한다. 이 체력을 키우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개인의 해외 투자를 막는다고 생기지는 않는다. 일본은 엔저 국면에서도 개인의 해외 투자를 문제 삼지 않았다. 오히려 NISA(개인 투자 비과세 계좌) 제도를 확대해 미국 주식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 투자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였다. 해외에서 벌어온 수익이 결국 국내 소비와 투자로 돌아온다는 판단이었다. 환율의 원인을 개인에게 돌리지 않고,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한국은 반대다. 고환율이 나타나면 개인의 손부터 본다. 해외 주식을 팔면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식의 정책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런 처방은 숫자를 잠시 움직일 수는 있어도 흐름을 바꾸지는 못한다. 구조가 그대로라면 자금은 다시 빠져나간다. 시장은 기억력이 길다. 결국 문제는 한국 증시의 구조다. 기업이 커질수록 규제가 늘어나고, 중소기업이 중견이 되는 순간 부담이 급증한다. 신산업은 허용보다 금지가 먼저다. 이런 환경에서 장기 성장 스토리는 나오기 어렵다. 그래서 투자자는 해외로 눈을 돌린다. 서학개미의 출발점이다. 이 상태에서 코스피 5000을 말하는 건 현실 인식과 거리가 멀다.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숫자는 따라오지 않는다. 환율도 마찬가지다. 환율을 잡고 싶다면 달러를 막을 게 아니라, '원화의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외국인과 국내 자본 모두에게 굳이 달러 대신 원화를 들고 있어야 할 근거를 말한다. 다시 묻는다. 고환율의 이유를 이렇게 많이 알고 있으면서, 왜 해법은 늘 같은가. 서학개미는 원인이 아니다. 정부가 나열한 고환율의 이유들 역시 원인이 아닌 결과가 대부분이다. 원인은 하나다. 성장과 신뢰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경제 구조다. 2026년 새해의 출발점은 분명하다. 환율 대책이 아니라, 구조개혁부터다.

Webasto Korea 울산공장, 2025년 역대 최대 생산량 달성

Webasto Korea Holdings Ltd.는 자사의 울산 공장이 설립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생산량을 달성하며, 한국 내 사업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30일 밝혔다. 울산 공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주요 OEM 파트너들의 꾸준한 수요와 생산 효율성 개선에 힘입어 다양한 선루프 제품군의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왔다. 올해 울산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1987년 공장 설립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120만 대 이상의 완제품을 생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로, 공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다. 울산 공장은 2019년 Webasto 그룹의 100% 자회사로 전환된 이후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며 생산 역량 강화를 지속해 왔다. Webasto 울산공장장 겸 Operations & Quality Roof AP VP인 Faruk Bilgin은 “울산 공장이 이뤄낸 성과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팀원들의 헌신과 고객사들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울산에서 최고 품질의 루프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Webasto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서 핵심 전략 거점으로 자리 잡은 울산 공장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주요 제품을 공급하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성과를 통해 울산 공장은 Webasto의 지역 생산 체계에서 핵심 기반으로서 존재감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현재 울산 공장에는 직접 고용 및 협력업체를 포함해 약 9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R&D와 재무 등 중앙 조직을 위한 사무 공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를 포함한 전체 직원 규모는 1,000명 이상이다. Webasto Korea는 앞으로도 운영 효율 향상, 인재육성, 지속 가능한 생산 환경 구축 등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하영진 Deputy Plant Director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서,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조직 문화와 팀워크의 힘을 보여주는 결과이다"며 “앞으로도 Webasto Korea가 지역사회에서 신뢰받고,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원안위, 새울 3호기 신규 가동 허가...신한울 2호기 이후 2년여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준공을 앞둔 울산 울주 새울 원자력발전소 3호기 운영을 허가했다. 원안위는 30일 개최된 제228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새울 원자력발전소 3호기 운영허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새울 3호기 착공 9년만에 허가를 받은 것으로, 신규 원전 허가는 2023년 9월 신한울 2호기 이후 2년여만이다. 원안위는 지난 19일 제227회 회의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안전성 심사결과와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사전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심의에 착수했으며, 이날 제228회 회의에서 새울 3호기가 '원자력안전법' 제21조에 따른 운영 허가기준에 충족함을 확인하고 운영 허가를 의결했다. 이날 표결에서는 재적위원 6명 중 5명이 찬성했다. 최원호 원안위원장은 "법령으로 정한 절차와 과학 기술적 근거에 기반해 새울 3호기 안전성을 면밀히 확인했으며, 운영허가 이후 진행될 핵연료 장전 및 시운전 과정에서 사용 전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나니아랩스 강남우 대표,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 수상… 제조 AI 전환 공로 인정

제조 특화 설계 AI 스타트업인 나니아랩스의 강남우 대표가 제조업의 AI 전환(AX)을 촉진하고 국가 제조업 경쟁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산업통상부 산하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 얼라이언스'의 AI 제조서비스 분과 위원장으로서 산·학·연 협력을 주도하며 제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서비스 모델을 구축·전파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M.AX 얼라이언스는 제조업의 AI 전환을 위해 1,300여 개 기업·연구소·학계가 협력하는 민관 협의체로, 10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강남우 대표는 10개 분과 중 하나인 AI 제조서비스 분과의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제조업체들의 AI 기술 도입을 선도해 왔다. 나니아랩스는 최근 컨설팅을 넘어 AI 플랫폼 제공을 통한 제조 현장 AX를 이끌어내고 있다. 삼성전자에 자사의 AI 소프트웨어 'AslanX(아슬란엑스)'를 공급해 가전 설계 프로세스의 AX를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 자동차 OEM 기업에서도 AslanX 구매 체결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또한 LS일렉트릭과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전력 부품 설계를 완수했으며, 향후 설립 예정인 데이터센터에 실제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남우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중국과의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 제조업이 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은 AI 전환밖에 없어 보이며, 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모든 제조 및 AI 전문가들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수상은 개인이 아닌 AI 제조서비스 얼라이언스에 함께해 주고 계신 모든 분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LS일렉트릭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의 빠른 AI 도입은 한국 제조업의 AX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2026년에도 대한민국 제조 AX의 도약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니아랩스는 2026년 상반기 'AslanX 2.0'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새 버전에서는 더욱 강화된 AI 기능과 사용성 향상을 통해 제조업체들의 제품 개발 혁신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아주자동차대학교, 정시모집 원서 접수 진행

아주자동차대학교 내년 1월 14일까지 2026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주자동차대는 자동차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자동차 산업을 세분화해 ▲자동차디자인 ▲수입자동차서비스(정비) ▲자동차튜닝 ▲미래전기차 ▲모터스포츠 ▲모빌리티생산기술 등 6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BMW Korea, 한국토요타자동차(토요타·렉서스), JLR(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등 주요 수입 자동차 브랜드 본사와 산학협력을 맺고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취업 지원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정시모집은 일반전형 기준 학생부 100% 반영 방식으로 진행된다.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총 5개 학기 중 가장 우수한 1개 학기 성적을 적용하며, 수능 성적은 반영하지 않아 수능 미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 박장우 입학홍보처장은 “수능 미응시자도 정시모집 지원이 가능해 자동차 산업 분야 이직이나 재취업을 고려 중인 청년과 만학도에게도 입학 기회가 열려 있다"고 전했다. 아주자동차대학교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대학 입학 홈페이지와 진학어플라이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뮤지컬 ‘해상왕 장보고’ 경주서 첫 무대 마쳐… 지역 역사 콘텐츠의 새로운 확장

뮤지컬 '해상왕 장보고'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총 4회 공연을 끝으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의 경주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작품은 2025 문화엑스포 신규 제작공모 선정작으로, 신라의 수도 경주를 출발점으로 동아시아 해양 실크로드의 여정을 무대 위에 구현한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장보고의 활동 무대가 완도와 통영을 중심으로 알려져 있는 것과 달리, 그의 이상과 결정이 향했던 정치적·정신적 중심지인 경주(금성)를 서사의 핵심 공간으로 설정해 의미를 더했다. 해상왕 장보고는 실존 인물 장보고의 삶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바다에서 성장한 인물이 신라 왕궁에서 '사람이 먼저인 바다'를 약속받고 다시 청해진에서 공동체를 지켜내는 여정을 그려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공동체·책임·리더십이라는 오늘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졌다. 이와 관련해 극작과 연출을 맡은 김진홍 연출은 “장보고는 천 년 전 인물이지만, 그가 던진 질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 작품은 '힘이 아닌 신뢰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우리의 답을 무대 위에 담은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극의 서사를 이끄는 핵심 인물 해연은 전략가이자 공동체의 리더로 설정됐으며, 배우 백수민이 이 역할을 맡아 작품의 감정선을 안정감 있게 이끌었다. 백수민은 인물의 신념과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장보고와의 관계 속에서 극의 긴장과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게감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에 더해, 풀 프로젝션 매핑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미디어아트 연출은 관객의 몰입을 한층 끌어올렸다. 서커스와 아크로바틱, 군무가 어우러진 무대는 해적 소굴, 서주의 신라방, 신라 왕궁, 완도 청해진 등 주요 공간을 영상과 함께 유기적으로 전환하며 공연의 박진감을 배가시켰다. 특히 이번 작품의 압권으로 꼽힌 해상전투 장면에서는 대형 선박 세 척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등장하고, 수많은 배우들이 선박을 오가며 펼치는 전투 장면이 라이브 액션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압도적인 클라이맥스를 완성했다. 또한, 총 31명의 출연진과 25곡의 넘버는 장면 전환과 서사 흐름을 촘촘하게 이끌며 대형 창작뮤지컬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에이엠컬처 박명우 총괄프로듀서는 “뮤지컬 해상왕 장보고는 개인의 성공을 넘어 공동체를 지키는 리더십의 가치를 전하고자 한 작품"이라며, “이번 경주 초연을 출발점으로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연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향후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중소기업 1월 경기전망, 전년比 11.2p 상승

중소기업의 내년 1월 경기전망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313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9.3으로 전월대비 2.8p 상승했으며, 전년동월(68.1) 대비로는 11.2p 올랐다. 지난해보다는 크게 나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은 밑도는 상황이어서 긍정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SBHI는 100을 웃돌면 개선, 밑돌면 악화를 의미한다. 제조업의 1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1.6p 상승한 82.2이며,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3.2p 상승한 77.9로 나타났다. 건설업(73.5)은 전월대비 1.7p 상승했고 서비스업(78.8)은 전월대비 3.5p 올랐다. 항목별로는 자금사정(75.8→81.8), 영업이익(74.3→77.2), 수출(82.2→83.8), 내수판매(76.6→77.6)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7.4→98.3)은 전월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에서 고용을 제외한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는 수출, 고용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요인은 '매출(제품판매) 부진'(52.8%)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38.0%) △원자재(원재료) 가격상승(31.2%) △업체 간 경쟁 심화(25.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25년 1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9%로 전월대비 7.6%p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 5.7%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67.2%→74.5%)은 전월대비 7.3%p, 중기업(73.8%→79.9%)은 전월대비 6.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유형별로 일반 제조업(69.2%→77.8%)은 전월대비 8.6%p, 혁신형 제조업(73.0%→78.3%)은 전월대비 5.3%p 상승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송치영 소공연 회장 “2026년, 소상공인 주권 시대 열겠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2026년을 '소상공인 권리 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자주적인 주체로서 소상공인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소상공인 주권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30일 2026년 신년사에서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뜻의 '노적성해(露積成海)'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 회장은 2025년을 돌아보며 “정치적 격변과 내수 부진 등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소상공인 전담차관 신설, 10조 원 규모의 성실 상환자 특별자금 공급 등 정책적 기틀을 마련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특히 “소상공인연합회가 '100만 회원 시대'를 조기 달성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요 단체로 발돋움한 것은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의 단단한 연대와 결속력을 증명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2026년 소상공인연합회의 주요 역점 과제로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구축 및 복지체계 강화 △소상공인연합회 정책연구소 설립 기반 마련 등 데이터 기반의 정책혁신 △주휴수당 폐지 등 소상공인 고용환경 개선 △지방선거를 맞아 소상공인을 우선하는 정책 환경 조성 등 '소상공인 주권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의제들을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송 회장은 “올해 치러지는 지방 선거에서 소상공인을 최우선하는 정책과 공약이 전국 각지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소상공인 모두가 똘똘 뭉쳐 한마음으로 화합한다면, 그 어떤 파도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막걸리도 ‘대박’…지평주조 해외 매출, 전년比 540%↑

전통주 제조기업 지평주조의 해외 매출액이 전년대비 약 5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지평주조는 “해외 유통 환경에 맞춘 제품 전략과 신규 국가 유통망 확보에 집중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평주조는 올해 수출국을 기존 7개국에서 15개국으로 늘렸다. 미국과 일본, 호주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대만·홍콩·캐나다·괌·페루·멕시코·이탈리아 등으로 수출국을 확장했다. 지평주조의 주요 수출 제품은 '지평 프레시'와 '지평달밤' 2종이다. 해당 제품들은 국내에 판매 중인 '지평생막걸리'와 '보늬달밤'의 풍미를 유지하면서, 해외 유통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발됐다. 지평주조는 수출 확대의 배경으로 막걸리의 맛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품질력과 국내 시장에서 쌓은 브랜드 신뢰도를 꼽았다. K-컬처와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한국 식문화 전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막걸리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주로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20~40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인지도와 방송·미디어 노출 경험이 해외 바이어와 현지 소비자 인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올해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현지 한인 시장에 입점해 해외 유통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며 “내년에는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맛으로 수출용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주요 수출국에서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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