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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 ‘킬힐’ 신고 멋내다간…엄지발가락 확 휜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심하게 휘어져 생기는 병이다. 앞이 꽉 끼는 신발이나 하이힐(킬힐)때문에 생겨 '하이힐병'이라고도 한다. 무지외반증이 진행되면 엄지발가락 통증과 함께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고 신발을 신고 걸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무지외반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견된다. 40대 후반, 50대 초반의 폐경 이후에는 발가락의 변형이 더 빠르다. 무지외반증의 발병 원인은 크게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영남대병원 박철현 교수(정형외과)는 “선천적 요인으로는 원위 중족 관절면 각이 과다한 경우, 평발과 넓적한 발, 원발성 중족골 내전증, 과도하게 유연한 발등 4가지가 꼽히고 후천적인 발병 원인은 높은 신발이나 앞이 뾰족한 신발 등의 잘못된 신발을 신는 경우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무지외반증이 생기면 엄지발가락 관절 안쪽의 돌출 부위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다. 엄지발가락이 압력을 분산하는 기능을 못 하게 되면서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에도 굳은살과 통증·염증이 생긴다. 또 변형이 심해지면 엄지발가락이 2번째 발가락 아래로 파고들어 관절이 탈구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엄지발가락 관절 부위(발 안쪽)가 밖으로 돌출돼 혹처럼 튀어나오는 것이다. 신발의 압박과 마찰로 심한 통증이 생기면서 걷기가 불편해지고, 증상이 더 악화하면 신발을 신지 않아도 통증이 느껴지고 발의 균형이 무너져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진다. 관절 탈구뿐 아니라 엄지관절 부위에 관절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이힐병' 무지외반증, 후천적 원인 대다수는 잘못된 신발 착용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윤영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초기에는 발가락 사이에 보조기를 끼거나 교정 깔창 등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로 진행속도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지만 이미 변형이 뚜렷하고 통증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라면 교정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심한 경우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는 교정이 불가능하고, 치료하기 전까지 발가락 변형이 지속되기 때문에 전문의에 의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무지외반 변형 각도가 40도 이상으로 커지면 수술 방법이 복잡해지고, 재발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무지외반증 수술은 변형된 뼈를 교정하기 위해 엄지발가락 뼈 안쪽을 절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수술 후 통증과 더딘 회복으로 인해 환자들의 신체적, 심적 부담이 컸다. 하지만 최근에는 뼈와 인대 등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소침습 치료법으로 절개 없이 치료한다. 무지외반 수술은 변형된 엄지 발가락 주변으로 중요한 신경, 인대, 혈관들이 있기 때문에 수술 시 그 주변 조직의 소상이 없도록 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인 만큼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가 매우 중요하다. 윤 원장은 “미카(MICA)교정술과 미타(MITA)교정술 같은 최소침습수술은 바늘 모양의 미세 절삭 기구(버, burr)를 이용해 2~3㎜ 크기의 작은 구멍을 통해 변형된 뼈를 교정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4~5㎝ 절개 방식보다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크게 단축된다"고 밝혔다. 미카·미타 교정술은 골막이 보존되어 뼈가 잘 아물고,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후 통증과 흉터 부담이 모두 적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후에는 보조기를 이용한 조기 보행이 가능하며,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발 선택이 중요하다. 굽이 높거나 발 볼이 좁은 불편한 신발은 피하고 볼이 넓고 신었을 때 발가락 공간이 넉넉해서 발가락 움직임이 편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소침습 치료법', 절개 없이 치료…뼈·인대 손상 최소화 평소 발의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면 발을 주무르고 스트레칭을 해주고, 따뜻한 물에 담가 15~20분 가량 족욕을 해주는 것도 무지외반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외측으로 틀어진 엄지발가락을 내측으로 밀어주는 역할을 하는 다양한 형태의 보조기를 착용할 수 있다. 하지만 변형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보조기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전문의들은 전했다.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인은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불편함의 정도다. 박 교수는 “아무리 변형이 심해도 미용적인 목적을 위해 수술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무지외반증의 수술 방법은 매우 다양하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 만큼 환자의 나이, 변형의 심한 정도, 환자가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 등을 고려해 수술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돌출 부위의 뼈를 깎아 내고 내·외측으로 치우친 뼈를 잘라서 각을 교정하며 짧아진 근육 및 연부 조직을 늘려주는 방법을 시행하게 된다. 바른세상병원은 손(수부)와 발(족부) 질환을 전담하는 수족부센터를 운영하며 세분화된 전문 진료 체계를 갖추고 있다. 손과 발은 일상적인 움직임과 균형 유지에 직접 관여하는 부위로, 작은 이상도 생활 전반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함께 뼈, 관절, 인대, 신경 등 해부 구조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정밀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수협중앙회, 해외 금융 범죄 예방…‘해외 IP 차단 서비스’ 시행

수협중앙회가 해외 인터넷 주소(IP)로 접속해 금융거래를 시도하면 사용을 제한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개인정보를 도용한 해외 금융 범죄를 예방함으로써 고객 자산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수협중앙회는 오는 27일부터 이 같은 내용의 '해외 IP 차단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 등 일선수협 상호금융 비대면 채널에 접속한 IP주소가 해외일 경우, '이체'와 '보안매체' 사용거래가 차단된다. 전자금융서비스에 가입한 개인 고객에 한해 상호금융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모바일뱅킹(파트너뱅크)을 통해 신청하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해지는 얼굴 확인과 같은 강화된 인증 절차 진행을 위해 영업점 방문이나 국내에서 접속한 모바일뱅킹(파트너뱅크)으로만 가능하다. 수협중앙회는 이 밖에도 올해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금융거래 안전망도 확충했다. 보이스피싱, 명의도용 등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비대면 계좌개설과 오픈뱅킹을 차단하는 서비스를 연달아 선보인 데 이어 고객 얼굴 정보를 금융결제원에 분산저장 하는 안면 인증 시스템도 고도화했다. 또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개선하고 이를 감시할 인력을 충원하는 등 디지털 기반 보안 체계도 마련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번 서비스는 최근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범죄 사례처럼 해외 범죄 조직으로부터 수협 상호금융 고객을 더욱 안전하게 지키는 장치"라며 “앞으로도 수협 고객 보호를 위해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용보증기금, 수원회생법원과 ‘회생절차 조기종결기업’ 재기지원 맞손

신용보증기금이 수원회생법원과 '회생절차 조기종결기업의 성공적 재기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2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회생절차를 조기종결한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영업활동에 필요한 신규자금을 공급해 경영정상화를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보는 지난해 서울·부산회생법원과의 협약에 이어, 이번에 수원회생법원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재기지원 협력망을 한층 확대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법원이 회생절차가 진행중인 기업을 보증지원 대상으로 추천하면 신보는 '재도전 재기지원보증'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적합한 기업에 대해 사전승인 확인서를 법원에 제출하게 된다. 이후 사전승인 기업이 회생절차를 조기종결하고 변제예정액의 25% 이상을 상환하는 등 정해진 요건을 충족하면, 신보는 성실상환 이력 및 경영정상화 가능성 등을 평가해 잔여 채무상환자금과 신규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지원이 확정된 기업은 보증비율 최대 100%, 보증료율 1.2% 이내의 우대 조건을 적용받게 된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정부의 폐업·재도전 기업 지원 정책에 발맞춰 신보도 회생기업의 재기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위기 기업이 다시 성장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출입은행, 셀트리온 美 생산시설 인수에 3500억원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 셀트리온의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 생산시설 인수(M&A)를 위해 3500억원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수출입은행 금융지원을 통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내 생산과 판매체계를 일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바이오산업은 국가 안보의 핵심요소이자 세계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동력으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정부도 한국 바이오산업(이하 K-바이오)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분야에서 미국 시장은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은 유럽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바이오시밀러 시장이다. 최근 미국은 의료비 부담을 절감하기 위해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단일품목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을 초과하는 '블록버스터급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계속될 예정으로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은 역시 국내 바이오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첨단전략산업 우대지원 프로그램' 등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은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이번 생산시설 인수를 통해 통상 갈등, 물류 대란과 같은 위험요소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현지 판매 저변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K-바이오의 선두주자로서 '앵커-바이오텍'(주도적 대기업-혁신적 바이오 벤처) 동반성장에도 노력하여 관련 산업생태계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김동연 “국제테마파크, 100조+ 투자유치의 화룡점정...화성시 상전벽해 변화 기대”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현장에서 도정 현안을 점검하고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민생경제 현장투어 18번째 방문지로 국내 최대 규모 관광·레저 복합단지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현장을 찾아 민선 8기 목표였던 투자유치 100조+의 완성을 알렸다. 김 지사는 이날 K-Water 시화도시사업단에서 경기도 투자유치 100조+ 달성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국제테마파크 부지를 지역주민과 함께 둘러보며 “2년 8개월 전 100조 투자유치 달성을 약속했는데 화성 국제테마파크 투자가 화룡점정을 했다. 100조 투자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 뜻깊다. 이 역사를, 이 과업을 함께 힘 합쳐 달성하자"고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국제테마파크가) 그동안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아 온 파라마운트의 콘텐츠들을 담을 수 있게 돼서 화성시, 경기도를 넘어 국제적인 관광 매력지 역할을 해줄 것 같다"면서 “화성특례시 올 때마다 변하는 모습을 실감할 수 있는데 국제테마파크까지 들어오면 정말 상전벽해가 되는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서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수석 부문장, 이임용 신세계프라퍼티 CSR상무와 만나 화성국제테마파크의 진행 현황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방문은 투자유치 100+를 완성했던 국제테마파크 조성 현장에서 그간의 투자유치 상황을 돌아보고, 지속적인 유치 활동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선 8기 도는 약 3년 반 동안 100조 563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분야별로는 온세미, 에이에스엠(ASM) 등 국내외 94개 글로벌기업으로부터 31조 34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첨단산업 분야 40조 9995억원을 유치했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평택 브레인시티 등 산업단지와 자족도시, 혁신클러스터 조성으로 21조 5434억원, G-펀드·국가 R&D 6조 4879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날 김 지사는 정명근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 안정호 K-water 그린인프라부문장과 '화성 국제테마파크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협약 내용에 지역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기업과의 협력관계 내용이 담겨 있어 더 뜻깊다"면서 “계획한 대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가능하면 (시간을)당길 수 있도록 경기도와 화성시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4일 2040년 화성도시계획 승인 소식을 전하면서 “첨단, 문화, 지속가능, 글로벌. 이 4개가 화성의 2040년 비전이라고 하는데 화성 국제테마파크가 그와 같은 화성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 일이 아니라 우리 화성시의 일이다. 화성시 미래와 관련된 아주 중대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나서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계획이 접수됐다. 2027년 1월이 아니라 2026년 하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도에서 신속하게 검토해달라. 2029년도 1차 개장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해 화성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하루빨리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정호 K-water 그린인프라부문장은 “신세계가 (테마파크사업에)참여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오늘 드디어 시작을 한다. 발표한 내용을 보니까 기대가 많이 된다"면서 “신세계의 테마파크사업 성공이 K-Water 생산사업의 성공이고 나아가 화성시, 경기도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적극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단순하게 테마파크를 만드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말 차별화된 글로벌 테마파크라는 목표가 있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오늘 협약은 신세계가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자리다. 신세계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도지사님하고 시장님이 더 당겨주신다니까 너무 감사하고 빨리 시민들하고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협약에는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기업 우선 참여, 지역 인재 우선 채용,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기관 간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실행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이 지역으로 환류되고, 테마파크 개장 이후에도 지역경제와의 동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총 285만 5000㎡(약 86만평) 부지에 조성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레저 개발사업이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워터파크, 쇼핑몰,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 글로벌 수준의 시설이 집약되며 단순한 놀이시설을 넘어 관광·레저·문화·휴양이 어우러진 세계적 복합 관광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3대 메이저 영화사 중 하나인 파라마운트의 지식재산권(IP)을 국내 최초로 유치해 글로벌 흥행작들을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 기반을 확보했다. 도는 이번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선다. 화성시의 검토를 거쳐 경기도로 접수되는 관광단지 조성계획 인허가 역시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불필요한 지연 없이 처리함으로써 조속한 착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이러한 유례없는 속도전을 통해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화성시가 글로벌 관광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추진 일정은 지난 8월 관광단지 조성계획 신청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 2029년 하반기 1단계 준공, 2030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에는 스타필드,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골프장 등 핵심 시설이 포함되며 2050년까지 단계적 개발을 통해 명실상부 아시아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화성 국제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총 70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1만 개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며 연간 3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경기 서해안을 세계적인 관광 메카로 도약시키는 기폭제가 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투자 확대에도 큰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 지사는 2023년 2월 경기도의회 도정연설에서 민선 8기 내 100조원 투자유치 목표를 공표했으며 지난달 미국 출장에서 이를 달성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경주시,포항시,영천시의회,칠곡군,칠곡군의회,대구가톨릭대병원 소식

◇경주시, KTX 경주역 역세권 개발 국토부 심의 착수… 사업 추진 본격화 96만㎡ 규모 신생활권 조성… 총사업비 5,096억 중 5,041억 민간투자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KTX 경주역 역세권 개발사업이 국토교통부 심의 절차에 들어가며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시는 25일 경북도와 함께 '경상북도 경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지정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공식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가 2022년 12월 공모한 역세권 개발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KTX 경주역 주변 약 29만평(96만1,000㎡) 규모 부지를 주거·상업·업무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 거점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 5,096억 원 중 5,041억 원을 민간투자로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이다. 경주시는 공모 선정 이후 개발계획 수립, 환경·교통영향평가, 전문기관 검토 등 필수 절차를 차례로 마쳤다. 같은 공모에서 선정된 속초·통영의 역세권 개발이 여전히 계획 단계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경주 사업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정 절차는 경북도지사가 신청하고 국토부 장관이 승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관계부처 협의와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약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시는 다음 달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2026년 상반기 지구 지정 승인△2028년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2029년 토지보상 착수△2033년 부지 조성 준공 등 단계별 일정을 제시했다. 경주시는 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복합환승센터 조성도 추진 중이다. 현재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추진하는 혁신모델 컨설팅 공모에도 참여했다. 복합환승센터는 KTX와 광역·시외·시내버스, 택시, 승용차를 한곳에서 환승할 수 있는 통합 교통시설로, 완공 시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역 일대를 경주의 관문이자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기 위해 역세권 개발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교통·생활 인프라를 갖춘 미래형 도시 공간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2025 비즈니스도시 포럼' 개최… 신산업 중심 도시 전환 선언 전문가 컨퍼런스·유망기업 전시… 지역 스타트업 경쟁력 강화 논의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5일 라한호텔에서 '2025 비즈니스도시 포럼'을 열고 미래 신산업 중심 도시로의 대전환 의지를 밝혔다. 포럼은 포항시 주최, 경북일보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이재진 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지역 벤처·스타트업 종사자와 대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포항형 혁신 성장 벤처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기존 철강 중심 산업구조의 한계를 넘어 바이오·배터리·수소·AI 등 미래 신산업으로의 전환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포항시는 “미래 전략산업을 성장 기반으로 육성하고 이를 뒷받침할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이 지역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는 정태옥 경북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의 '포항형 스타트업, AI 혁명과 창업'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이후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상임이사 △장남준 한국벤처투자 실장 △홍병희 그래핀스퀘어 대표가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손민호 인라이트벤처스 대표 △김민주 와이앤아처 파트장 △성형철 ㈜니나 이사가 '벤처·스타트업 육성 전략'을 공유하며 실질적 생태계 조성 방향을 제시했다. 행사장에는 지역 유망 벤처기업 홍보 부스도 마련돼 시제품 전시와 기업 소개가 진행되며 관심을 모았다. 포항시는 “벤처·스타트업은 미래 신산업의 핵심 주체이며, 이들의 성장이 곧 포항의 미래 경쟁력"이라며 연구소·기술 기반 기업이 집적된 지역 특성을 활용해 △연구 성과의 사업화 △기업–스타트업 상생 모델 구축 △민간 중심 기술창업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청년들이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재도전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창업 규제 완화, 인프라 확충, 기업·연구소·스타트업 간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산업화를 견인한 철강산업이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지금, 포항은 산업 구조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미래 신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세계와 경쟁하는 혁신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의회, 제249회 제2차 정례회 개회… 29일간 본격 의정 활동 이갑균 의원 “AI 행정 뒤처져… 통합 마스터플랜·TF 구성 서둘러야"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는 25일 제249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다음 달 23일까지 29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안건 처리에 앞서 이갑균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이 의원은 '영천시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한 발언에서 “정부가 AI 기반 맞춤형·예측형 행정서비스를 전국 지자체로 확대하고 있는데, 영천시의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면 관련 구축 사업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행정서비스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과 전담 TF 구성, 관련 조례 제정, 평가 기준 마련, 공무원 AI 역량 강화 교육 등이 시급하다"며 “영천시가 디지털 전환 흐름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정례회 회기 결정 △2026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 7건의 안건이 의결됐으며,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에는 이갑균 의원이 선임됐다. 김선태 의장은 “2025년도 회기 운영에 협력해 준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2026년 병오년에는 시민의 기대와 신뢰에 더욱 부응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 지적재조사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2026년 대상지 3개 지구 의견 수렴 “지적불일치 해소·재산권 보호 핵심"… 주민동의 2/3 확보 목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2026년 지적재조사사업 대상지 3개 지구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24일까지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을 안내했다. 지적공부와 실제 토지 이용 현황이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분쟁을 해소하고, 정확한 지적정보를 장기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사업 취지, 추진 절차, 경계 조사 방식, 주민 동의 절차 등 주요 내용이 상세히 소개됐다. 특히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토지 경계 조정, 조사 방식, 동의 절차 등 주민들이 현장에서 제기한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소유자 3분의 2 이상, 사업지구 면적의 3분의 2 이상 소유자 동의를 확보해야 지정 신청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지적재조사사업은 주민의 재산권 보호와 토지 활용 가치 향상을 위한 중요한 국책사업"이라며 “정확한 지적정보 구축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칠곡군은 설명회를 계기로 사업 홍보를 확대하고 대상지 주민 개별 안내, 현장 상담창구 운영 등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정·투명한 지적행정 서비스를 통해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의회, 제314회 정례회 개회… 23일간 23건 안건 심사 의원발의 조례안 2건·군 제출안건 21건 처리… 예결특위 위원장에 권선호 의원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가 2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23일간의 일정으로 제314회 정례회(2025년 제2차 정례회)를 열고 본격적인 안건 심사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에서 군의회는 의원발의 조례안 2건(권선호·박남희 의원 각 1건)과 칠곡군이 제출한 조례안 12건, 예산안 3건, 동의안 1건, 출연·출자안 5건 등 총 23건의 안건을 다룬다. 군의회는 지난 회기에서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을 대폭 정비한 데 이어, 이번 회기에서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운영 제도를 보다 공정하고 엄정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새해를 내다보는 공론의 장"으로서 소통·상생 중심의 생산적 회기 운영을 목표로 예산안 심사에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요일정은 25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2월 8일 제2차 본회의 △12월 17일 제3차 본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각 본회의 일정에 맞춰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도 병행된다. 예결특위는 김태희·이창훈·오종열·심청보·권선호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에는 권선호 의원, 부위원장에는 심청보 의원이 선임됐다. 이상승 의장은 “소통과 상생은 칠곡군 발전을 이끄는 핵심 축"이라며 “견제와 협력의 균형을 바탕으로 군정을 면밀히 살피고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의회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례회 세부 일정은 칠곡군의회 홈페이지 '의정소식–의사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문하나 교수, KDDW 2025 우수포스터상 수상 콘텐츠 5배·조회수 7.5배·참여율 2배 증가 분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문하나 교수가 13~15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제9회 한국소화기질환주간(KDDW 2025)에서 우수포스터상(Excellent Poster Award)을 수상했다. 대한소화기학회가 주최하고 국내 주요 소화기·간질환 단체가 참여하는 KDDW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로, 매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연구 수준이 뛰어난 연구자를 선정한다. 문 교수는 '국가 C형간염 항체검사 도입 발표가 국내 유튜브 콘텐츠와 이용자 반응에 미친 영향'이라는 주제로, 2024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정책 이후 온라인 환경에서 나타난 변화를 정보역학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정책 발표 △ 월평균 콘텐츠 업로드량 23.2편 → 114.3편(약 5배)△조회수 0.73 → 5.46(약 7.5배)△참여율 0.95% → 1.72%(약 2배)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국가의 감염병 정책 발표가 온라인 건강 정보 소비에 미치는 영향과 확산 속도를 실증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공중 보건 분야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반 대응 전략 수립에 활용될 전망이다. 문하나 교수는 “정책 발표 이후 C형간염 관련 온라인 관심이 뚜렷하게 확대됐다"며 “유튜브는 공중 보건 정책 효과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역학 플랫폼임을 확인한 연구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한일 중소기업 경제 포럼 개최

중소기업중앙회가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와 공동으로 25일 일본 도쿄 하얏트 리젠시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한일 중소기업 경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 한국 측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과 김원이·박성민 간사,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혁 주일한국대사 등이 참가했다. 일본에서는 모리 히로시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장을 비롯한 도도부현별 중기단체중앙회장, 오치 도시유키 경제산업성 정무관, 야마기와 다이시로 중의원, 야마시타 류이치 중소기업청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포럼에서는 먼저 중소기업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최우각 대성하이텍 대표는 '한일 협업을 통한 글로벌 스마트 머시닝 솔루션 기업 탄생'을 주제로 일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기술력 고도화 및 기업 성장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서 마에카와 나오유키 일본무역진흥기구 서울사무소장이 최근 양국 소비자가 서로의 문화와 제품에 관심을 높이고 있는 흐름을 설명하며, 해외 직구 등을 통한 상호 소비시장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한일 양국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 발표에서는, 박수민 중소벤처기업부 국제통상협력과장이 '글로벌 창업대국의 주역, 미래를 선도하는 스타트업'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혁신 스타트업 육성 전략과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야마자키 타쿠야 일본 중소기업청의 경영지원부장이 '성장지향형 중소기업을 만들기 위한 일본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포럼의 부대행사로 로비에 K-푸드, K-뷰티, K-굿즈 등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을 소개하는 쇼케이스가 마련되었는데, 특히, 즉석식품, 화장품 등이 일본 기업인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양국의 소비재 분야 협력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또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을 대상으로 재일동포들이 필요로 하는 쌀, 된장·고추장, 라면, 김 등 총 1억원 상당의 후원 물품 전달식을 개최했으며, 이를 매년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재일동포들은 일제강점기와 약 7만명의 조선인이 피해를 입은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겪으면서도, 1988년 서울올림픽과 IMF 외환위기 당시 성금을 전달했으며, 주일 대한민국 공관 10곳 중 9곳의 설립에 기여하는 등 조국을 위해 힘써왔다. 김이중 재일본대한민국단장은 “해당 물품은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재일동포 밀집 지역의 1·2세 고령 동포 및 원폭 피해자, 독거 생활자 등 약 1000여 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서, 일본은 소재·부품·정밀제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양국 중소기업이 상호 보완적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가는 좋은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있을 제2회 한일 중소기업 경제 포럼은 서울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군위·영양, 지역 공동체 강화 위한 소통과 자치 논의 활발

◇군위읍 주민자치위원회, 주민 중심 프로그램 확대 방안 논의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읍 주민자치위원회가 24일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내년도 주민자치 활성화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된 각종 프로그램의 성과를 점검하며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았던 과정과 개선이 필요한 지점을 상세히 살폈다. 위원들은 주민 수요에 맞춘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해 내년에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과정과 세대 간 교류를 넓히는 콘텐츠를 확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는 또한 2026년도 위원회 구성 방향을 함께 논의하며,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제안하고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더욱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회의 중에는 마을공동체 회복, 소통 기반 구축 등 지역 자치 역량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의견도 오갔다. 박수권 위원장은 “주민자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역의 목소리를 폭넓게 듣고 행정과 주민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원 군위읍장은 “주민주도 행정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자치 활동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영양군, 전국 향우회와 지역 발전 위한 간담회 개최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는 24일 군과 전국 영양군향우회 임원진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현안과 미래 과제를 공유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군수와 군의회 관계자, 도의원, 간부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지역의 현재 상황과 향우회원들이 바라보는 과제를 폭넓게 논의했다. 군은 주요 군정 추진 상황을 설명하며 인구 감소 심화, 농촌 고령화 등 지역이 직면한 현실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특히 군이 추진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등 인구 감소 대응 정책을 상세히 소개하고, 향우회원들의 조언과 의견을 청취했다. 향우회원들은 영양군이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들은 고향이 지속가능한 지역으로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향우회 차원의 지원과 협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뜻을 모았다. 오도창 군수는 “고향을 걱정해 주시는 마음이 큰 힘이 된다"며 “군에서도 인구 절벽이라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향우회원들의 변함없는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해주세요컴퍼니, 중개 수수료 0% 배달앱 ‘배달해주세요’ 강남구 오픈

심부름 앱 '해주세요'를 운영하고 있는 해주세요컴퍼니가 중개 수수료 0% 배달앱 '배달해주세요'를 강남구에서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서비스를 시작한 강남구는 직장이 밀집해서 국내에서 배달 수요가 높은 지역 중 하나이다. 2022년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 연구에 따르면 강남구 역삼동과 논현동은 서울에서 20-30대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밀집한 지역 중 하나로 나타났다. '배달해주세요'는 강남역, 신논현역, 역삼역, 양재역을 중심으로 1km 이내 상권에서 6000원대부터 8000원대까지 다양한 1만원 이하 메뉴를 제공해 20-30대 직장인과 1인 가구의 식사 부담을 낮췄다. 특히 출시 기념으로 선보인 990원 메뉴는 스탬프 방식으로 운영돼 9번 주문 후 10번째 주문 시 다시 990원에 이용할 수 있어 단골 고객 혜택을 제공한다. '배달해주세요'가 극단적 가성비를 실현할 수 있는 이유는 입점 가게에 입점비, 중개 수수료, 광고비를 일체 받지 않는 0% 수수료 구조 때문이다. 결제 수수료는 2.9%로 국내 배달 플랫폼 중 최저이며, 가게가 부담하는 배달 수수료는 1990원으로 평균 3400원인 타 배달 플랫폼 대비 가게의 부담이 현저히 적다. 기존 배달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 부담을 제거해 가게의 메뉴 가격을 낮추고, 이를 고객 혜택으로 전환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포장 주문 시에는 평균 2000원 할인을 적용해 4000원대부터 주문할 수 있으며, 직장인의 점심시간을 고려해 근거리 배달로 빠른 배달 속도를 확보했다. 특히 '배달해주세요'는 기존 심부름 앱 '해주세요' 운영을 통해 4년간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하이퍼로컬 배달 매칭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시간 GPS 기반 근거리 즉시 매칭 기술에 배달 패턴, 지역별 수요, 시간대별 주문 데이터를 결합해 최적의 라이더를 배정하고 배달 속도를 높였다. '배달해주세요'는 고객과 라이더를 겸할 수 있는 구조도 갖췄다. 앱 하나로 배달 주문과 라이더 활동이 모두 가능하며, 도보, 자전거, 킥보드, 자동차 등 이동 수단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기존 해주세요에서 심부름·배달 활동을 하던 30만 명의 파트너가 배달해주세요에서도 손쉽게 음식 배달을 수행할 수 있어 안정적인 배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해주세요컴퍼니 조현영 대표는 “오픈 전부터 강남구 사장님들에게서 상생 플랫폼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재까지 약 200곳이 입점했다"며 “배달해주세요는 PST 전략, 즉 가격(Price)을 낮추고 속도(Speed)를 빠르게 하면서도 맛(Taste)은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중개 수수료 0%를 기반으로 사장님, 고객, 라이더 모두를 만족시키는 배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해주세요컴퍼니는 2025년 4분기 강남구에서의 성공적인 런칭을 바탕으로 서울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해주세요컴퍼니의 심부름 앱 '해주세요'는 2025년 기준 누적 가입자 200만 명, 심부름·배달 파트너 30만 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실시간 GPS 기반 근거리 매칭으로 '즉시 대행'을 강점으로 삼아 배달·퀵, 청소, 수리, 반려동물 산책 등 다양한 생활 대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보라 안성시장, 일본 미나미아소시 방문...농산물 판매 행사·김치 담그기 체험 진행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일본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시(南阿蘇市)를 공식방문해 양 도시 간 우호 협력을 강화하고 안성농업인의 지역 농가공품 및 농협우수가공품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교류 활동을 펼쳤다. 이번 방문은 양 지역 간 지속 가능한 교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는 지역 농가 및 농협우수가공품을 미나미아소시 내 휴게소에서 특별 판매 행사를 진행해 안성 농산물의 우수성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직접 알렸다. 특히 김보라 안성시장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김치의 날을 맞아 행사 현장을 직접 찾아 미나미아소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농가주부식품연구원 30여명과 함께 안성김치소스와 일본절임배추를 이용한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에 참여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김 시장은 이날 김치의 전통적 의미, 제조 과정을 설명하고, 미나미아소 시민들과 함께 담근 김치를 나누며 양국의 문화적 친밀감을 높였다. 미나미아소시 관계자는 “안성시와의 협력이 매우 의미 있으며 농업·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라 시장은 “이번 교류는 안성 농가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이자, 두 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미나미아소시와의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 24일 도기동 소재 라오웨딩홀에서 '2025년 국가보훈대상자 위로연'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보라 안성시장이 관내 보훈대상자 500여명을 모시고 위로하는 자리로 식전공연으로는 가수 양재기가 품바공연으로 보훈어르신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흥을 돋우고 관내 어린이집 원아들이 보훈대상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특별공연이 이어져 세대가 함께 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위로연 행사에서는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했는데 시 보건소 금연크리닉, 안성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어르신 자살예방프로그램, 청춘놀이터 운동교실, 치매예방 함께해孝(효), 안성성모병원 등 어르신이 평소 관심 많은 사업이나 프로그램 홍보부스를 운영해 어르신의 겨울철 건강관리 유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또한 어르신의 신체활동을 돕고 재미를 더하기 위해 룰렛다트, 탁구공 농구 등으로 신체활동 체험부스도 운영하였는데 행사에 참석한 보훈단체 한 회원은 “품바공연도 재미있었고 평소 치매 프로그램 가입 방법을 몰라 참여하지 못했는데 위로연 행사에 참석하여 가입하게 되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안성시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보훈대상자 어르신 한분 한분 악수를 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명했다. 김 시장은 이어 “그동안 국가유공자 예우와 관련하여 정부에 했던 건의들이 하나씩 이루어져 내년부터 보훈회관에서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복지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가보훈부에서 지원을 시작하고,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도 국가유공자로 예우하게 되어 2026년 3월부터 안성시 보훈명예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무공수훈자 안성시지회에서는 고령의 보훈대상자 사망 시 장례의전을 추진할 예정인데 이에 안성시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함께 아파하며 늘 곁을 든든히 지킬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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