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정청래 “개혁 페달 밟겠다”…“새해 1호 법안은 2차 종합특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2차 종합특검과 통일교 특검은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해 1호 법안은 2차특검이 될 것이며, 통일교 특검도 동시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당내 과제로는 권리당원 1인1표제 재추진과 2026년 6·3 지방선거 공천권의 전면적 당원 이양을 제시하며 “상향식 공천을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147일 만에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의 페달'을 멈추지 않고 계속 밟겠다. '강력한 개혁 당대표'의 깃발을 내리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른바 3대 특검(김건희·내란·순직해병)에서 남은 미진한 의혹을 한데 묶은 2차 종합특검과, 여야 정치인 연루 의혹이 제기된 통일교 특검을 즉각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을 정면 겨냥해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벌써 1년도 지났지만 아직도 처벌받은 책임자가 단 한 명도 없다. 내란 세력을 엄정히 단죄해야 할 사법부가 오히려 내란 세력의 방패막이를 자처하며 내란 청산의 훼방꾼이 된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희대 사법부가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 당시, 또 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사법부의 독립을 외쳤더라면 지금과 같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 불신도 없었을 것"이라며 “오죽하면 제가 8.16 독립운동가라 말하겠는가. 사법개혁은 조희대 사법부가 자초한 일이다. 모두가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2차 종합특검과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상원 수첩·여인형 메모 △채해병 사건 구명 로비 의혹 △윤석열·김건희 국정농단 의혹 등을 2차 특검 수사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통일교 특검 수사 대상으로는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의 '쪼개기 후원금'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며 “정교유착은 위헌"이라고 강조했다. 또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계엄 해제표결 방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유착이 유죄로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으로서 해산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가장 큰 성과로 정 대표는 검찰·사법·언론개혁을 꼽았다. 그는 “추석 귀향길 라디오 뉴스에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했던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며 “내란 청산을 위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3대 개혁' 추진 성과에 대해 “국민 덕분이고, 이재명 대통령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이어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의 기세를 몰아 완전한 내란 청산과 개혁 완수, 민생 회복, 한반도 평화를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경제 성과를 뒷받침하겠다며 당내 '한반도평화 신전략위원회' 설치 계획도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김병기 원내대표를 둘러싼 사생활 의혹 보도가 연이어 제기된 데 대해 “이 사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로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대표는 “어제(25일) 김 원내대표가 제게 전화해서 통화했다"며 “(김 원내대표가)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하다는 취지로, 제게도 송구하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며칠 후 본인의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는 말도 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라는 자리는 당원과 국회의원들이 뽑은 선출직으로 실로 막중한 자리"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사퇴론과 관련해선 “며칠 후 김 원내대표가 정리된 입장을 발표한다고 하니 그때까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최근 김 원내대표와 가족이 쿠팡 대표와의 식사,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 항공사 의전 요구, 대학병원 가족 진료 요구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과 상당 부분 다르다"며 부적절한 단체 대화방으로 해고된 전직 보좌진이 앙심을 품고 제보했다고 반박했다. 해당 보좌진 측은 김 원내대표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특검, 尹에 징역 총 10년 구형…체포방해 등 혐의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총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선 12·3 비상계엄 관련 재판 중 처음 나온 구형이다. 특검팀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관련 혐의에 징역 5년, 국무위원 심의·의결권을 침해하고 외신 기자들에게 허위 사실을 전파한 혐의, 비화폰 관련 증거인멸 혐의에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사후 비상계엄 선포문 작성 부분에 대해선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박억수 특검보는 구형 의견에서 “이 사건은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국가기관을 사유화한 중대 범죄"라고 정의했다. 이어 “그럼에도 범행이 대수롭지 않다는 태도로 '대통령 구속이 유치하다'고까지 주장했다"며 “국민의 신임을 저버리고 본인 범행을 반성하기는커녕 불법성을 감추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대통령의 권력 역시 마찬가지"라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꾼다는 명목으로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긴 피고인이 제왕적 대통령제 견제 장치를 전혀 따르지 않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아전인수격으로 범행을 저질러 대한민국 법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피고인을 신임해 대통령을 선출한 국민들에게도 큰 상처가 됐다"며 “그럼에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국민에게 반성하거나 사죄하는 마음을 전하기보다는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반복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피고인으로 인해 훼손된 헌법 질서와 법치주의를 다시 바로 세우고 다시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최고 권력자에 의한 권력남용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특히 공수처 체포방해 혐의에 대해 “경호처 소속 공무원을 사병화해 영장 집행을 조직적으로 저지하도록 한 것이 전례 없다는 점을 고려해달라"며 '양형기준(가중구간 징역 1~4년)'보다 무거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윤 전 대통령은 남색 정장을 입고 법정에 출석해 굳은 표정으로 검찰 구형을 지켜봤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 외관만 갖추려고 자신에게 우호적인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함으로써 회의에 참석지 못한 국무위원 9명의 헌법상 권한인 계엄 심의·의결권을 침해했다고 보고 지난 7월 구속기소 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해제 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부서(서명)한 문서에 의해 계엄이 이뤄진 것처럼 허위 선포문을 만들고, 대통령기록물이자 공용 서류인 이 문건을 파쇄해 폐기한 혐의도 받는다. '헌정질서 파괴 뜻은 추호도 없었다'는 허위 사실이 담긴 PG(프레스 가이던스·언론 대응을 위한 정부 입장)를 외신에 전파하도록 지시한 혐의,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의 비화폰 통신 기록 삭제를 지시하고 대통령경호처에 올해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도록 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 종료 전 선고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앞선 공판에서 내년 1월 16일 선고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내란 특검법상 1심 선고가 공소 제기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본류'인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이 마무리된 이후로 선고를 미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일본은행 ‘추가 긴축’ 약발 끝?…“내년 엔화 환율 160엔 넘어설 전망”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상승세(엔화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엔저 현상이 다시 심화될 것이란 관측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긴축 기조에도 엔화 가치의 구조적 약세를 되돌리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이에 엔화 환율이 내년엔 달러당 160엔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2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13분 기준,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8% 오른 달러당 156.21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엔/달러 환율 상승으로 올해 엔화 가치는 고작 0.6% 오르는 데 그쳤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하락한 엔화 가치는 올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완화를 계기로 반등이 기대됐지만 실제 반등 폭은 제한적이었다. 엔화 환율은 지난 4월 한때 달러당 140엔 선 아래로 급락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일본 정치권 변화에 따른 재정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다시 반등했다. 여기에 일본은행의 소극적인 긴축 기조도 엔화 환율을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일본은행을 이끄는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내년에도 긴축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지만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속해서 정책금리를 올려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면서도 “금리를 조정하는 속도는 경제와 물가 상황에 따라 달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왑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다음 금리 인상이 내년 9월 이후에야 이뤄질 것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엔화 환율 상승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P모건의 타나세 준야 수석 일본 외환 전략가는 “엔화 펀더멘털은 매우 약하며 내년에도 크게 달라질 가능성은 낮다"며 내년말 엔/달러 환율이 164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경기 순환 요인도 내년 엔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른 지역에서 금리가 오를 경우 일본은행의 긴축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레버리지 펀드들은 지난 9일까지 일주일간 작년 7월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엔화 약세 포지션을 취했으며, 이후에도 이를 대체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 캐리 트레이드도 엔화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브라질 헤알화이나 튀르키예 리라화 등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BNP파리바의 파리샤 사임비 아시아 신흥국 외환 및 금리 전략가는 “내년 글로벌 거시경제적 환경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통상 이런 환경은 캐리 트레이드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강한 캐리 트레이드 수요, 일본은행의 신중한 행보, 그리고 예상보다 매파적인 연준이 엔화 환율을 높은 수준에 머물게 할 수 있다"며 내년말 환율이 160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해외 투자 흐름도 엔화 환율의 상승 압박을 키우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9조4000억엔으로, 이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자 10년래 최고치다. 분석가들은 이같은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의 엔화 유출도 지속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야마다 슈스케 수석 일본 외환 및 금리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최근 몇 년간 일본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FDI)는 경기나 금리차와 무관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일본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M&A)은 올해 수년 만의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후쿠오카 파이낸셜 그룹의 사사키 토후루 최고 전략가는 “엔저 현상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 “일본은행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은 데다 실질금리는 여전히 크게 마이너스라는 점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준이 금리 인하를 마친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장이 이를 반영할 경우, 엔/달러 환율에 상승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엔화 환율이 내년말 달러당 165엔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지만 엔화 약세를 되돌리기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BNY의 위 쿤총 아태지역 선임 전략가는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변동성이 크다"며 “당국의 개입만으로 엔화 약세 추세를 바꾸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본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이어가는 만큼 엔화가 장기적으로는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골드만삭스는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 요인들이 많다면서도 향후 10년에 거려 환율이 달러당 100엔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기도교육청, 내년도 중등교사 1차 합격자 발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26일 '2026학년도 경기도 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제1차 합격자를도교육청 누리집에 발표했다. 분야별 제1차 시험 합격 인원은 모집인원의 1.5배수로 결정하며 공립 △일반 2303명 선발에 3528명 △장애 195명 선발에 21명으로 총 3549명이 합격했다. 이 밖에도 국립 △특수(중등) 4명 선발에 7명, 사립 △73개 법인 222명 선발에 1092명으로 총 1099명이 1차 시험에 합격했다. 수험생의 제1차 합격 여부와 성적은 이날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온라인 교직원 채용 시스템에서 수험생 본인이 확인할 수 있다. 제2차 시험은 제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2026년 1월 14일 실기평가(체육, 음악, 미술 교과) △내년 1월 20일 수업실연(비교수교과 제외) △내년 1월 21일 교직적성 심층면접(전체교과)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시험 장소는 도내 남부 5개 지역(성남, 수원, 오산, 용인, 화성) 중·고등학교 21개 학교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내년 2월 5일 도교육청 누리집에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같은날 내년 초・중등 진로전담교사 배치 및 운영 지침을 5년 만에 개정해 학교 진로교육 운영을 체계화한다고 밝햤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지침 개정은 교육구성원 의견 수렴과 정책 검토를 통해 그동안 현장에서 누적된 진로전담교사의 행정・지원 업무 부담, 권한 불분명과 역할 불명확 문제를 해소하고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도록 제도적 기준을 정비하기 위해 추진됐다. 학교 현장은 진로교육 운영의 방향성과 기준이 분명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기 풍생고 교감은 “학교 진로교육 계획 수립과 교내 협업이 수월해 질 것이다", 원홍중 조두연 수석교사는 “상담 시간 시수 인정 기준과 '꿈it(잇)다'근거가 마련됐다", 중흥초 교사는 “상담과 진로지도의 권한과 기준이 구체화됐다"고 말했다. 개정의 핵심은 진로전담교사의 공통직무와 권한을 구체화 했다. 학교급과 규모에 따라 달랐던 역할을 공통기준으로 정리해 학교 구성원의 이해도를 높여 운영상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주요 개정 내용은 △초등 진로전담교사 30시간 직무연수 이수 명시 △진로 업무 보직교사 임명 원칙 설정 △모든 교과 진로 연계 수업 학기당 2시간 이상 운영 △진로전담교사 직무 세분화 △진로지도를 위한 NEIS 정보 열람 권한 확대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지침 개정을 통해 진로전담교사가 학교 진로교육을 총괄・조정하는 전문 인력으로 안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침이 학교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바이오힐 보, 올리브영 차세대 브랜드 주목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오힐 보가 차세대 '올리브영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힐 보는 헬스&뷰티 전문점인 올리브영이 자체적으로 기획·제작한 브랜드로, 스킨케어 브랜드 브링그린, 색조 브랜드 웨이크메이크·컬러그램, 메이크업 도구 브랜드 필리밀리 등에 이어 최근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 제품인 '프로바이오덤™ 3D 리프팅 크림'은 2019년 11월 출시 이후 5년간 누적 판매량 652만 개를 돌파했다. '올리브영 어워즈' 크림 부문에서 4년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인기 요인은 독자 바이오 성분과 피부과학 기술을 결합한 고기능 안티에이징으로 꼽힌다. 프로바이오덤™ 성분과 3D 리프팅 기술로 피부 장벽 개선과 탄력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어 젊은 소비자 중심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3040세대 소비자가 몰리고 있다. 특히 총 매출에서 국내 외국인 구매 비중이 44%에 달하는 등 명동, 강남, 성수 등 방한 외국인 관광객 특화 매장에서 'K-쇼핑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해외에서도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Qoo10)이 진행한 '메가 뷰티 어워즈 2025'에서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또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 플랫폼인 미국 아마존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기간 나이트 크림 부문 3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존재감은 축구스타 제시 린가드가 '애장템'으로 소개하면서 더욱 상승했다. 제시 린가드가 국내 프로축구 FC서울과의 계약 종료 후 영국으로 돌아가기 전 올리브영N 성수를 방문해 제품을 다량으로 구매한 제품 인증샷이 공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바이오힐 보 관계자는 “프로바이오덤™ 3D 리프팅 크림의 탄탄하게 밀착되는 텍스처와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빠른 흡수감 덕분에 외국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재구매율이 높게 나타난다"며 “앞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안티에이징 솔루션을 선보이는 'K-탄력케어 브랜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현장] “9000원에 전복까지 ‘혜자 구성’”…파라타항공 기내 라면 서비스의 ‘취향 저격’

'GOAT'. 염소를 뜻하는 영어 단어가 아니다. 'Greatest Of All Time'의 약어로, 특정 스포츠 종목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의미하는 단어이나 요즘은 한 분야의 최고봉을 일컫는 말로 통용된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간의 일본 오사카·교토 여행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 인천행 파라타항공 기내에서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주문한 9000원짜리 라면은 기대 이상의 '반전'을 선사한 GOAT였다. 흔히 저비용 항공사(LCC)에서 보는 얇은 스티로폼 컵라면이 아니었다. 단단한 종이 대접에 전용 뚜껑까지 덮여 서빙됐다. 흔들리는 기내 환경에서 국물이 튀는 것을 방지하고 보온성을 높이기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뚜껑을 열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인스턴트 스프만 대충 푼 국물이 아니었다. 송송 썰어 넣은 신선한 고추와 파가 알싸한 향을 풍겼고, 그 중심에는 실한 전복 한 마리가 3등분 돼 통째로 자리 잡고 있었다. 면발을 휘저어 한 입 맛보니 칼칼한 국물과 쫄깃한 전복의 식감이 어우러졌다. 특히 며칠 간 일본 현지에서 스시·우동·라멘·야끼니꾸 등 다소 느끼하거나 슴슴한 음식 위주로 식사를 했던 터라 얼큰한 국물이 더욱 반갑게 다가왔다. 여행 기간 내내 한국의 매운 맛을 참아온 탑승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간파한 셈이다. 현지 음식에 물린 귀국편 승객들에게는 지갑을 열 수밖에 없는 '필승 카드'로 보였다. 김밥천국에서도 라면 단품 메뉴 값이 5000원인 고물가 시대다. 하물며 제반 비용이 비싼 기내에서 전복이 들어간 라면의 가격이 이 정도라니, '도대체 이 상품을 기획한 MD가 누구일까?'라는 궁금증이 들 정도였다. 파라타항공의 라면 서비스는 최근 항공업계의 트렌드와 대조적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국내 항공업계 맏형인 대한항공은 난기류로 인한 화상 사고 위험 등을 이유로 이코노미석 컵라면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대한항공의 자회사 진에어 역시 이에 보조를 맞췄다. 다른 LCC들도 사정은 비슷해 대부분 시판 컵라면에 뜨거운 물만 부어주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생 항공사인 파라타항공이 보여준 서비스의 질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용 용기와 뚜껑을 제공해 안전을 챙기고 토핑 차별화로 맛을 내면서도 가격 경쟁력까지 삼박자를 갖췄기 때문이다. 이는 파라타항공의 인력 구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파라타항공은 플라이강원에서 이름만 바꾸지 않고 위닉스 산하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국내 항공사 출신 베테랑 경력직들을 대거 영입했다. 그런 측면에서 '전복 라면'은 LCC가 가질 수 있는 서비스의 한계를 묵직한 내공을 지닌 신생 항공사의 실무진들이 창의적인 상품 전략으로 돌파한 사례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고객을 향한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NHN, 연말연시 소외계층 돕기 ‘나눔활동’ 실천

NHN이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에 온기를 나누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임직원 참여 기반의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26일 NHN에 따르면, 그룹사 임직원들은 이달 2~3일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굿바이(Good Buy) 마켓'을 비롯해 사내봉사단 '리틀스카우트'의 연탄 봉사활동,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마이옥션'수익금의 지역사회 기부 등으로 소외계층에 나눔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굿바이마켓은 임직원 기증 물품, 사내 재고로 남아 있는 중고 물품을 한 데 모아 임직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며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행사 수익금은 재해구호 활동을 전개하는 희망브리지에 전달돼 재난피해 이웃 돌봄사업에 활용된다. 특히, 올해 굿바이마켓은 네오위즈와 공동 운영으로 진행되며 행사 규모와 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두 회사는 임직원 참여를 기반으로 한 협업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 간 연대를 통한 '콜렉티브 임팩트' 실현에 의미를 더했다. NHN은 이달 20일 굿바이마켓 수익금을 바탕으로 사내봉사단 '리틀스카우트'가 참여하는 연탄 봉사활동도 펼쳤다. 매년 연말 지역사회와 밀착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리틀스카우트의 임직원 봉사자들은 직접 연탄과 식료품을 운반하고 가정에 배달하며 에너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 있다. NHN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마이옥션'의 경우, 교체 주기가 도래한 PC, 노트북, 모니터 등 IT 자산을 임직원 경매에 부쳐 수익금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자원 순환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8월 사용 연한이 지난 데스크탑, 노트북, 모니터 등 IT 자산 총 295대를 대상으로 임직원 참여형 경매인 마이옥션을 진행한 결과, 총 1058명 임직원들이 참여해 약 5800만원의 수익금이 조성됐다. NHN은 마이옥션 수익금 중 2500만원을 지난 9월 추석을 맞아 성남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김치 구매 지원금으로 전달했다. 이어 12월 수익금 중 12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기부했고, 잔여 금액은 내년 설 명절에 맞춰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NHN 관계자는 “올해도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자 다양한 나눔 활동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경영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공공의료·보건·교육·경제까지…경북, 현장 중심 정책으로 지역 기반 다진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26일 도내 지역책임의료기관 5개소에서 진행된 공공의료 현장실습을 모두 마무리하고, 실습 성과를 점검하기 위한 보고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실습에는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3학년 학생 34명이 참여해 지역 공공의료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은 포항·김천·안동의료원과 상주·영주적십자병원에 배치돼 병동 회진 참여, 외래 진료와 각종 검사 참관, 보건소 연계 실습 등 의료 현장의 전 과정을 경험했다. 특히 내과와 정신과 등 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필수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실습이 이뤄져, 지역사회 기반 의료의 중요성과 공공의료의 역할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6월 체결된 공공의료 현장실습 협약을 토대로 추진됐다. 경북도는 지역책임의료기관을 교육의 중심축으로 삼아 공공성과 책무성을 갖춘 의료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으며, 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 의료 현실과 과제를 직접 마주하도록 설계했다. 도는 이러한 실무형 교육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의료 인력의 지역 정착과 의료 공백 해소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2025년 감염병 병원체 진단·검사 숙련도 평가에서 총 44개 항목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감염병 진단검사의 정확성과 검사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국가 차원의 검증 절차다. 연구원은 쯔쯔가무시증과 홍역을 포함한 36종 병원체를 대상으로 배양검사, 항원·항체 검사, 유전자 검출 검사 등 다양한 검사 기법에 대한 평가를 받았으며, 모든 항목에서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도입된 간흡충증, 폐흡충증, 장흡충증, 쿠도아충증 등 장내기생충 분야에서도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관련 시험·검사기관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이는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도민 건강 보호를 위한 기초 방역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장비 개선과 전문 인력 역량 강화를 통해 검사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안동과 포항 지역 시범 운영 학교를 대상으로 '수업보듬이' 사업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고, 사업의 효과와 현장 안착 여부를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업보듬이는 수업 시간 중 학습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1대 1로 지원해 수업 참여를 돕는 전국 최초의 맞춤형 학습 지원 모델이다. 컨설팅 결과, 수업보듬이 배치를 통해 지원 학생이 수업에 보다 안정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학급 전체의 수업 흐름과 집중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는 수업 중 돌발 상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수업 준비와 진행에 집중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수업의 질 역시 개선됐다는 평가다. 가정에서의 문제행동 감소 등 학부모 만족도도 함께 높아진 점이 긍정적으로 확인됐다. 경북교육청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초등 저학년 중심의 집중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연속 지원과 탄력적 운영 방식을 도입해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025년 유·초등 수업전문가 인증 결과를 발표하며, 교원의 수업 전문성 강화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인증에는 640명이 참여해 이 가운데 511명이 인증을 받아, 전년 대비 참여와 인증 규모 모두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초등교사 1명이 최초로 '수업명인'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수업명인은 연구수업과 일상 수업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고 수준의 수업 역량을 인정받은 교원에게만 부여되는 등급이다. 선정 교원은 향후 수업 공개와 컨설팅, 지역 교원 지원 활동을 통해 수업 혁신 사례를 확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026년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총 19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노후 도서관 환경 개선, 도서 구매비 지원, 디지털콘텐츠 확충을 연계한 종합 지원 정책으로 추진된다. 도서관 현대화 사업을 통해 독서뿐 아니라 토론과 프로젝트 수업이 가능한 복합 학습 공간을 조성하고, 장서 확충과 디지털 독서 환경 구축을 병행해 학생들의 문해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학교도서관을 교육과정과 긴밀히 연계된 핵심 학습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이선희 의원은 청도 지역 기업과 혁신센터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기업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현장에서는 용적률 제한, 입지 규제, 세제 지원 한계 등 지역 기업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가 제기됐다. 이 위원장은 “농업 중심 지역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제조업 기반을 함께 육성하는 산업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도내 출자·출연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기업과 청년 조직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동인엔시스, 수소 인프라·선박 제어 핵심기술 특허 5건 확보

동인엔시스가 수소 인프라 및 수소추진 선박 분야의 안전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제어·전력·안전 기술 관련 특허 5건을 출원하며, 데이터 기반 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6일 전했다. 동인엔시스는 이를 바탕으로 수소전문기업 전환을 앞두고, 수소 제어 기술을 핵심 성장 축으로 본격 육성하고 있다. 이번에 출원된 수소기술 특허 5건은 해양수산부 국가 연구개발사업인 '안전기반 소형 수소추진선박 기술개발 및 실증' 연구개발과제 수행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 성과를 바탕으로 도출된 결과물이다. 동인엔시스는 해당 과제를 통해 수소추진 시스템의 운전 안전성, 전력 제어 안정성, 설비 보호 로직 등을 실증 환경에서 검증해 왔다. 출원 특허는 수소충전소, 수소추진 선박, 친환경 에너지 설비 전반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전력제어 로직, 운전 안전성 확보, 에너지 효율 최적화, 설비 보호 알고리즘 등을 핵심으로 한다. 이는 수소 설비의 신뢰성과 경제성을 좌우하는 제어 영역을 기술 자산으로 체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동인엔시스는 단순한 설비 제작이나 제어반 공급을 넘어, 운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수집·정의·분석해 제어 기준을 고도화하는 데이터 기반 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EOCR 기반 표준 제어반, 전력·운전 데이터 수집 구조, 분석 및 설계 피드백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 중이다. 이와 함께 동인엔시스는 이러한 기술 흐름을 하나의 사업 구조로 보호하기 위해 비즈니스모델(BM) 특허도 출원했다. 해당 비즈니스모델 특허는 제어 설비에서 생성되는 운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 기준을 자동으로 고도화하고, 유지관리·성능 최적화 서비스로 확장하는 데이터 순환형 엔지니어링 비즈니스 구조를 골자로 한다. 또한 동인엔시스는 최근 산업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45001 인증과 벤처기업 인증을 잇달아 완료하며, 기술 개발뿐 아니라 안전·경영 체계 전반에 대한 기반 정비를 마쳤다. 이를 통해 수소 및 에너지 제어 분야에서 요구되는 기술 신뢰성, 안전성,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동인엔시스 관계자는 “이번 수소기술 특허 5건은 '안전기반 수소추진선박' 국가 연구개발과제 수행을 통해 검증된 기술을 특허로 체계화한 성과"라며, “수소전문기업 전환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제어 기술과 운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통해 수소 인프라 및 친환경 선박 분야의 핵심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인엔시스는 이러한 특허·인증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을 기점으로 데이터 기반 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으로의 새로운 출발에 나설 계획이며, 수소 인프라·친환경 선박·에너지 제어 분야를 중심으로 국가 R&D, 실증 사업, 민간 프로젝트 연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국공공ESG연구원, 국회서 공공기관 ESG경영 성과 조명…‘한국공공ESG경영대상 시상식’ 개최

공공기관 K-ESG 전문 평가기관인 한국공공ESG연구원은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제3회 한국공공ESG경영대상 시상식'을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이소영 국회의원실 주관, 국민연금공단 후원으로 진행되며, 공공기관 ESG 경영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우수 사례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당일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자문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축적해 온 한국공공ESG연구원 소속 교수·연구진이 ESG 성과관리 및 경영평가 지표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최근 ESG경영을 선도해 온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시상도 함께 마련된다. 행사는 오전과 오후로 구분돼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1부(K-ESG 이행평가 부문)에서는 산업통상부 K-ESG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공공기관 지배구조와 정부정책, 경영평가 및 외부평가 지표를 반영해 수정·개편한 66개 평가 항목을 적용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우수 기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2부(ESG경영보고서 부문)는 올해 신설된 부문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ESG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 기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연구원 측은 이번 평가를 위해 다양한 유형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정밀 진단을 실시하였으며, K-ESG 이행 수준과 보고서 품질이 우수한 기관들을 최종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참고로 평가의 투명성과 공공기관의 ESG경영 실천을 위해 홈페이지에 지표 및 평가기준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 한국공공ESG연구원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ESG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공부문의 공시 정책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다수 공공기관이 단순 도입 단계를 넘어, 이제는 경영평가 대응과 연계된 실질적인 성과 관리와 고도화된 전략 수립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서 개최되는 이번 시상식이 공공부문의 ESG 경영 내재화와 신뢰도 높은 정보 공개를 견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공ESG연구원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K-ESG 이행평가와 환류 과정을 통해 공공기관의 ESG경영 수준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기관별 개선 과제 발굴 및 우수 사례 전파를 통해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ESG경영 내재화와 공공부문의 ESG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