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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은 웰리힐리파크 스노우파크, 30번째 겨울 맞이 12월 5일 스키장 개장

웰리힐리파크는 오는 5일 스노우파크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개장 당일 웰리힐리파크는 일부 슬로프를 시작으로 스키장 운영에 본격 돌입한다. 또한 눈썰매장은 12월 6일 오픈할 예정이며, 기상 및 제설 상황에 따라 슬로프 운영 범위는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개장 기념 할인 행사도 마련됐다. 개장 첫 날 리프트 2·3·4시간권은 각 1만원, 6·8시간권은 각 2만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장비렌탈은 1만원 특가가 적용된다. 올해 개장일에도 웰리힐리파크의 대표 개장 이벤트인 '오픈런'이 진행된다. 개장과 동시에 선착순 100명에게 추첨권이 배부되며, 참가자들은 패트롤과 함께 시즌의 첫 슬로프를 내려오는 '첫 라이딩(오픈런)'을 체험할 수 있다. 행사 참여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도 진행된다. 30주년을 기념해 장기 고객 대상 특별 이벤트도 운영된다. 1995년 12월 8일생이거나 10개년 이상 웰리힐리 스노우파크 실물 시즌권을 보유한 방문객 중 선착순 10명에게는 시즌권이 무료 제공된다. 이와 함께 체험단 모집, 한정 굿즈 제공 등 총 11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이벤트가 시즌 전반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할인 프로모션 역시 한층 확대됐다. 대표적으로 '응답하라, 그때 그 가격'은 12월 매주 금요일 현장 매표 고객에게 1995년 요금 수준(약 74% 할인)을 적용하는 특별 할인 프로모션이다. 또한 광장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현장 한정 특가 상품 (리프트·눈썰매)등을 판매하는 30주년 기념 특가 프로모션도 운영된다. 이와 더불어 객실 이용권·리프트권 등을 구성한 랜덤박스, 얼리 체크인 · 레이트 체크아웃을 포함한 객실 프로모션 등 고객 혜택을 강화한 다채로운 할인 이벤트가 시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민영민 웰리힐리파크 대표이사는 “올해는 웰리힐리파크가 스노우파크 개장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지난 세월 동안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 전 부문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슬로프 운영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계절 레저 리조트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웰리힐리파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송수진)은 1일 “지난달 28일 서울분원에서 개최한 '제6회 한의약 홍보 콘텐츠(노래)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은 정지훈 씨의 '허니(Honey), 한의약!'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한의약의 우수성을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한의약의 가치와 매력을 담은 노래'를 주제로 열렸다. 공모는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5주간 진행되었으며 총 103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 1차 전문가 심사에서는 주제 적합성, 창의성, 대중성,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2차 온라인 투표를 통해 국민 의견을 반영했다. 최종 수상작은 전문가 평가와 온라인 투표 점수를 50대50으로 합산해 선정했다. 수상작은 총 5개 작품으로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 상금 300만원): Honey, 한의약!(정지훈) △최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상, 상금 200만원): 건강요정 한의(이사야) △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상, 상금 각 100만원): K to the World(송기홍), K-HERB(김승현), 약방 타령(성준영)이다. 대상 수상자 정지훈 씨는 “제가 만든 노래처럼 '세대를 잇는 건강의 길'이라는 메시지가 많은 분들께 공감되길 바라며, 한의약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더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 수상자 이사야 씨는 “평소 한의약에 관심이 많고, 가족 모두가 한의학적 치료와 생활 관리를 경험해오고 있다"면서 “이런 일상적인 경험을 곡에 녹여낼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송수진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공모전에서는 한의약의 가치를 창의적으로 표현한 뛰어난 작품들이 다수 접수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국민이 일상에서 한의약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한의약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한의약 홍보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금·은값 상승세 끝이 아니다?…“내년엔 시세 더 뛴다”

귀금속인 금과 은 가격이 올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내년엔 시세가 더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기관투자자 9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36%는 금값이 내년말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응답자 33%는 금 가격이 내년말 온스당 4500~5000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응답자의 70%가 내년에도 금값 시세 상승을 전망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향후 12개월 안에 금값이 3500~400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 비중은 5%에 불과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국제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254.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0월에 온스당 4359.40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횡보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자 신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들어 금값은 61% 치솟았다. 응답자 38%는 금값 시세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를 꼽았다. 27%는 재정불안을 이유로 지목했다. 이밖에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긴장, 달러화 가치 하락 등으로 투자 수요가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렸다. UBS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순 금값 목표치를 기존 4200달러에서 4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 다른 귀금속인 은 가격은 상승폭이 더 가파르다. 국제 은 현물 가격은 지난 달 중순 온스당 54.47달러를 기록해 올해 연초 대비 71% 뛴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같은 기간 금 가격 상승률은 54%였다. 은 가격이 이처럼 최고가 행진을 하는 것은 최근 50년 사이 현재를 포함해 세 번째다. 앞서 두 차례는 1980년 1월 미국의 석유 갑부 헌트 형제가 세계 은 공급량의 3분의 1을 쥐고 시장을 장악하려고 했던 때와 2011년 미국 부채한도 위기 당시 안전자산으로서 금·은의 인기가 치솟던 때였다. 은은 금과 비교해 시장이 10분의 1 규모고 가격 변동성이 커 '악마의 금속'으로 불리기도 한다. 미국 금융투자사 인베스코에서 원자재 상품을 총괄하는 폴 심스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은은 높은 가격대에서 유지되고 향후에도 한동안 가격이 계속 오를 수 있는 새로운 역학 관계가 있다"고 CNBC에 말했다. 은값을 끌어올리는 배경에는 만성적인 공급난이 꼽힌다. 지난 10년간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은 광산의 생산이 줄어들고 있다. 이런 와중에 세계 최대 은 소비국인 인도에서 공급 부족으로 지난달 은 가격이 연초 대비 85% 뛰었다. 인도는 주로 영국에서 은을 수입하는데 런던금시장연합회(LBMA)가 보유한 은 재고는 과거 2022년 6월 3만1023톤에서 지난 3월 2만2126톤으로 급감했다. 세계 첨단 제조업에서 은 수요가 느는 것도 은값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은은 전기와 열 전도성이 모두 뛰어나 전기차나 AI 관련 컴퓨터 부품, 이차전지, 태양광 패널 등에 두루 쓰인다. 현재 전기차 1대에 들어가는 은의 양은 25∼50g대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전고체 배터리가 전기차에 탑재될 경우 최소 1kg의 은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베스코의 심스는 “은은 귀금속과 산업용 금속을 오간다"며 “배터리, 태양광 패널 등 사례에서 보듯이 기술이 진보하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쿼드메디슨, 마이크로니들 상업화·자동화 역량으로 IPO 도전장

오는 12일 상장하는 쿼드메디슨이 분리형·코팅형·입자부착형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을 앞세워 백신·비만·골다공증 등 제약·바이오 영역에서 상업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회사 측은 적자 지속과 고평가 논란, 상장 이후 오버행 우려 등에 대해 “상업화·자동화 역량 기반의 제약 매출을 근거로 밸류는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백승기 쿼드메디슨 대표는 “마이크로니들은 단순 패치형 화장품이 아니라 기존 주사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개량신약 플랫폼"이라며 “피부 진피층으로 약물을 전달해 정량성, 자가 투여, 상온 안정성 측면에서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 쿼드메디슨은 국내 최초로 백신용 마이크로니들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 IND)를 획득한 상태다. 백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마이크로니들 상업화 경험을 가진 기업은 극히 드물다고 강조했다. 임상 단계에서 안전성과 효능은 이미 여러 차례 입증됐지만, 실제 제품화를 좌우하는 건 무균 제조·정량 생산·품질관리(CMC) 등 상업화 역량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의 가장 큰 난관은 '임상'이 아니라 '상업 생산'"이라며 “무균(ISO 클래스) 환경에서 원료 투입→성형→건조→검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로 구현한 회사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GMP 기반의 전주기 자동화 라인과 로봇 기반 아이솔레이터 공정을 구축해 제약사가 요구하는 품질·정량성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자동화 라인에서 원료–제형–성형–검증–포장까지 일관된 공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기존 마이크로니들 업체들이 성형 기술 위주였던 반면, 쿼드메디슨은 제형 연구·품질 밸리데이션·무균·정량 생산 기술을 통합한 플랫폼을 갖춘 것이 차별화 요소라는 것이다. 쿼드메디슨은 2026년 용인에 연 2000만 도즈 규모의 생산기지를 완공해 '마이크로니들 전문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마이크로니들을 실제 의약품으로 만들 수 있는 생산·품질 체계를 갖춘 상태여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 이전·공동개발 논의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쿼드메디슨은 현재 총 8개 파이프라인을 운영 중이다. 한림제약과 동시 결제방식(Concurrent Payment, COD)계약을 통해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는 호주 임상 1상을 완료했고, 비만 치료제는 독성시험을 진행 중이다. 백신 분야에서는 LG화학과 B형간염 백신 마이크로니들 제형을 공동 연구하며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고, GSK와는 이질·장티푸스 백신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백신·펩타이드·대사질환 등 적응증에 따라 분리형(S-MAP)·코팅형(C-MAP)·입자부착형(P-MAP)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으며,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 시 기술료가 발생하는 구조다. 화장품·의료기기 라인업 역시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 회계·실적 논란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백 대표는 “올해 상반기까지 적자를 기록한 건 맞다"면서도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 구조상 개발비와 장비 매출이 일괄 인식돼 계약부채만 약 100억원이 잡혀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이전·장비 계약이 누적돼 있어 실제 사업 진행 속도 대비 매출이 늦게 잡히는 구조라는 것이다. 최근 3년간 연구개발비가 매출 대비 150%를 웃돈 점도 수익성 우려 요인이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백신·펩타이드 중심 상업화 단계 진입과 함께 비용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2027년 예상 순이익(120억원)을 기반으로 약 1700억원의 기업가치가 적용된 점은 시장에서도 고평가 논란을 낳고 있다. 당장 실적이 아닌 2~3년 뒤 추정 이익을 반영해 공모가 밴드(1만2000~1만5000원)가 결정되면서 '미래 실적을 과도하게 선반영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백 대표는 이에 대해 “우리는 신약개발 회사가 아니라 허가된 약물을 마이크로니들 제형으로 바꾸는 개량신약 모델"이라며 “기술 리스크가 낮고, 자동화 장비 제조 기술은 외부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 매출이 이미 발생하고 있고 백신·펩타이드 중심으로 매출 구조가 더 확장될 것"이라며 “밸류(1700억원)는 충분히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지점은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이다. 상장예정주식 39.9%가 상장 즉시 유통 가능하고, 한 달 뒤에는 60% 이상이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프리IPO와 레벨C 라운드 모두 1만1000원 수준의 동일 단가로 투자받았다"며 “기존 투자자들의 매입단가가 비슷해 단기 차익 실현 유인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백 대표는 보유지분 19.25% 전량의 보호예수 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자발 연장했다. 일부 VC 역시 1~6개월의 보호예수를 추가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단기적으로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대규모 오버행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쿼드메디슨은 기술성장특례 방식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번 공모는 총 170만주,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2000원~1만5000원,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통합 HD현대중공업’ 공식 출범…“2035년 매출 37조 달성”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하나 된 '통합 HD현대중공업'이 공식 출범했다. 글로벌 1위 중·대형 조선사 간의 결합을 통해 2035년까지 매출 37조 원을 달성하고, 격변하는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주도권을 굳힌다는 포석이다. 1일 HD현대는 이날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통합 법인으로 새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최근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들이 자국 내 대형 조선사 간 통합을 통해 몸집을 불리는 등 시장 재편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통합 법인은 양사의 연구·개발(R&D) 및 설계 역량을 결집해 친환경 선박 등 차세대 신기술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중형선과 대형선을 아우르는 기술 공유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방산 분야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기존의 함정 건조 노하우에 HD현대미포의 건조 설비와 인력을 더해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이를 통해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참여는 물론, 2035년까지 방산 부문 매출을 현재의 10배 수준인 10조 원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이날 영상을 통해 “오늘은 한국 조선 산업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양사의 기술력과 노하우에 임직원들의 열정이 더해진다면 새로운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정승현의 소재 탐구] “NCC 줄여라” 석화 애물단지 불구 ‘고부가가치 핵심소재’

실적 부진, 가동률 저조, 미래 경쟁력 약화라는 파고에 부딪힌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미래를 재설계하기 위해 석화사들이 '에틸렌 생산설비 감축'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고부가가치 소재가 아니라고 에틸렌 생산을 무작정 줄이면 공급망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다는 게 석화업계가 처한 딜레마다.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데도 석화사들이 에틸렌을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는 에틸렌이 주요 석화제품을 제조하는 '쌀'이기 때문이다. 석화사들이 연말 사업 재편안 제출 시한을 앞두고 애타게 찾는 것은 에틸렌 축소와 고부가 확대 사이의 접점이다. 1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석화사들은 연말까지 에틸렌 생산 감축을 포함한 사업 재편 자구안을 산업통상부에 제출해야 한다. 전체 생산량의 18~25%인 연간 270만~370만톤을 어느 기업이 얼만큼 감축하고 설비를 통폐합할 것인지를 두고 석화사들이 머리를 쥐어짜고 있다. 에틸렌은 수소 2개가 달린 탄소 2개가 이중결합한 물질로, 원유를 섭씨 30~200℃에서 증류하면 나오는 나프타를 열분해(크래킹)해 얻는다. 탄소 개수와 결합 구조에 따라 다양한 물질이 섞여 있는 원유를 가열하면 끓는점에 따라 개별 물질을 증류한다. 이 중 탄소를 5~12개 가진 물질들을 나프타라고 한다. 이 나프타에 열을 가해 쪼개면 나오는 물질 중 하나가 에틸렌이다. 얼핏 제3자 입장에서는 과감한 NCC(나프타 분해설비) 폐쇄로 에틸렌 생산을 확 줄이면 될 일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에틸렌 생산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다. 산업통상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11월 기준 에틸렌 판매 가격과 나프타 생산 가격의 차이를 나타내는 에틸렌 스프레드의 평균은 톤당 118.27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작다. 업계는 에틸렌 스프레드의 손익분기점은 대개 톤당 300달러로 보고 있다. 석화 산업 위기가 한창 불거지기 시작하던 2022년 하반기에도 200달러선 아래쪽에 걸쳐 있었다. 석화사들은 석화부문 기준 분기별로 천억원 넘는 영업적자를 내오기도 했다. 하지만 석화사들이 에틸렌 생산 감축을 머뭇거리는 이유는 석화산업의 생산 구조 때문이다. 에틸렌은 다양한 석화 소재를 탄생시키는 대표적인 기본 단위다. 에틸렌을 여러 모양으로 연결하고 다른 물질을 첨가하는 방식이다. 이는 탄소라는 물질의 특성에서 비롯된다. 탄소는 다른 원자와 연결하는 '팔'을 4개 가지고 있다. 주로 수소와 결합하는 것을 좋아하고, 산소나 질소 등 등 다른 원자와 연결해 소재 특성을 강화할 수 있다. 탄소들끼리 선형으로 길게 연결하거나, 5~6개 탄소가 모여 하나의 고리를 만들기도 한다. 첨가물, 반응 촉매, 가열 방식 등에 따라 수백개에 이르는 무궁무진한 소재를 만들 수 있다. 에틸렌으로 만드는 대표적인 물질은 폴리에틸렌(PE)과 폴리염화비닐(PVC) 등이다. PE는 에틸렌 분자 여러 개를 죽 연결하는 '중합반응'으로 얻는 물질이다. 고온에서 반응시키면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이, 저온에서 반응시키면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을 얻을 수 있다. PVC는 에틸렌에 있는 수소 원자 하나를 염소로 바꾼(치환) 것을 중합반응으로 줄줄이 이어 만든다. 염소를 첨가해 내구성을 키우고 부식에 강하다. 비닐봉지가 대표적인 PVC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범용성을 띠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석화사들의 수익성을 높여왔다. 한국이 효율과 품질이 우수한 생산 설비를 갖췄기 때문이다. 산유국에서 석유를 들여와 세계 각국의 제조기업들이 쓸 수 있는 형태로 수출하는 구조가 탄생했다. 특히 산업화로 성장하는 중국에서 수요가 늘며 성장세가 가팔랐다. 그러나 산유국이 모여 있는 중동과 원가 경쟁력이 우수한 중국이 이 사업에 뛰어들면서 한국 석화사들에게 적자 품목이 돼버렸다. 하지만, 에틸렌 생산을 줄이기 위해 NCC를 끄면 다른 고부가가치 품목에 해당하는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게 된다. NCC에서는 나프타 분해 방식에 따라 에틸렌 뿐만 아니라 프로필렌, 부타디엔 같이 기초 유분을 생산한다. 에틸렌은 800도 이상으로 가열해 열분해하는 방식으로 생산되는 반면, 탄소가 3개인 프로필렌과 4개인 부타디엔은 이보다는 낮은 500도 수준의 온도에서 촉매를 가해 얻어낸다. 대표적으로 프로필렌에 물을 첨가하는 수화반응으로 만들어지는 이소프로필 일코올(IPA)은 접착제나 페인트 용제, 세정제 등으로 쓰인다. 반도체 산업에 이를 적용하면 먼지 하나 들어가선 안 되는 웨이퍼를 세정하는 물질로 쓰인다. 부타디엔은 탄소 8개가 3중결합으로 연결된 스티렌과 함께 타이어와 신발 등을 만드는 합성고무의 원료로 쓰인다. 스티렌-부타디엔 고무(SBR)와 용액 스티렌-부타디엔 고무(SSBR)는 부타디엔과 스티렌을 화학 반응으로 혼합해 여러 개를 연결하면 생기는 고분자 제품이다. 전기자동차 특성에 적합한 합성고무 재질을 만들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석유화학 기업들이 요구받는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은 기초유분이라는 토대 위에서 가능하다. 전동화나 인공지능(AI) 같이 새로운 산업 트렌드에 맞춘 석화 소재를 개발해낸 뒤 생산 단계로 넘어가려면 핵심 원료 조달이 문제로 떠오른다. 석화사들이 기초유분 공급 과잉으로 수지타산이 안 맞아 손해를 보면서도 NCC 가동을 멈추기 어려운 이유는 고부가가치 소재 생산을 염두에 둔 것이다. NCC는 가동을 멈춘 뒤 다시 돌리려면 고온 가열을 위해 에너지를 더 투입해야 한다. '석화 빅딜 1호' 타이틀을 안은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추가 논의해야 할 과제도 NCC 축소와 고부가가치 소재 생산 사이의 접점 모색이다. 두 회사는 지난달 26일 산업통상부에 충남 대산에 보유한 공장들의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방안을 제출했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물적 분할 형식으로 떼어내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60%, 40%씩 출자해 만든 HD현대케미칼에 합병하고, 합병 HD현대케미칼의 양측 지분을 절반씩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과 HD현대케미칼은 에틸과과 프로필렌, 벤젠 같은 웬만한 기초 유분과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폴리프로필렌(PP) 같은 합성수지를 생산해왔다. HD현대케미칼의 경우 판매 제품을 전부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에 판매해 왔다. 원유 정제부터 기초유분 생산, 고분자화합물(폴리머) 형태의 석화 소재 공급에 이르는 과정을 어떻게 설계할지에 합병 법인의 수익성 개선 여부가 결정되는 구조다. 이는 각 단계별 원료 투입량과 기초 유분·고분자 제품 생산량, NCC 세부 공정 조정을 세밀하게 계산하는 문제다. 법인을 합치고 NCC 한 기를 멈춘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 것이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롯데와 HD현대의 사업 재편안 제출에 관해 “석유화학 구조조정은 기업들이 보유한 설비를 줄이기만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외부인이 세부 공정 같은 기업 기밀을 알 수 없겠지만,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설비 통합과 효율화를 어떻게 할지, 사업 경쟁력을 개선할 가능성은 있는지 등을 충분히 검토해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빅딜 1호의 교훈은 전남 여수 산단과 울산 산단에서도 마찬가지다. 여수에서는 LG화학과 GS칼텍스, 롯데케미칼과 여천NCC가 사업 재편안을 논의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 에쓰오일이 머리를 맞댔다. 석화 산단 3곳 중 에틸렌 생산 능력이 가장 큰 여수도 NCC 규모를 축소하되 부동액 같은 데 쓰이는 에틸렌글리콜(EG)나 수술용 장갑 등 특수 용도에 많이 쓰이는 라텍스 등 고부가 소재의 생산 능력을 유지하는 중간 지점을 찾아내는 과제가 풀려야 한다. 석화업계 한 관계자는 “석화산업 구조재편은 NCC를 멈춘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충남 대산이 석화 사업 재편에서 진도를 가장 빨리 냈지만, 설비 최적화 방안을 비롯해 추가 논의할 게 남아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세종사이버대 소프트웨어공학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AI·SW 재교육 협력 강화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소프트웨어공학과는 최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이하 협회)와 체결한 업무협약(MOU) 및 산업체위탁교육 협약을 기반으로, 협회 회원사 임직원을 위한 입학 장학 및 교육 지원을 2026년에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양 기관은 AI·SW 교육의 질적 고도화와 협회 소속 회원사 임직원의 직무 전문성 강화를 공동 목표로 설정하고, 산학 협력을 통해 국내 IT 산업 경쟁력 향상에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협회는 국내 약 1만 5천여 개 회원사를 보유한 대표 소프트웨어 산업 단체로, 회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회 회원사 임직원이 세종사이버대 소프트웨어공학과에 신입학 또는 편입학할 경우, 졸업 시까지 수업료 50% 감면과 전형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학 혜택을 위해서는 협회 회원사 재직 증명 서류와 4대 보험 가입증명서를 제출하고 산업체위탁전형으로 지원하면 된다. 해당 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은 재학 기간 동안 동일한 혜택을 유지하게 된다. 세종사이버대 소프트웨어공학과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회원사 임직원에게 실질적인 등록금 부담 완화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협회 회원사와의 인적·기술 교류를 확대해 재학생들의 회원사 취업 연계와 최신 IT 기술 재교육 과정을 함께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협회가 운영하는 채용 연계형 소프트웨어 교육과 연동해 졸업생들이 협회 회원사를 포함한 다양한 IT 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취업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공학과 이영희 교수가 협회 전문 강사로 활동하며, 학과의 실무 중심 교육역량이 협회의 현장 중심 교육과정과 직접 연결되고 있다고 학과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재학생들은 최신 기술 동향, 산업 변화, 채용 정보 등을 더욱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으며 협회와 연계한 공동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소프트웨어공학과는 생성형 AI SW 개발, 빅데이터 분석, 풀스택 개발, 블록체인, 모바일 앱 개발, SW 코딩 교육 전문가 양성 등 실무 중심의 체계적인 AI·SW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협회 회원사 임직원들은 해당 교육 과정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최신 기술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직무 역량을 높일 수 있다. 학과는 앞으로도 협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재학생과 졸업생이 최신 트렌드에 맞는 기술을 습득해 협회 회원사로 자연스럽게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배 소프트웨어공학과 학과장은 “협회와의 교육 협력은 회원사 임직원에게 AI·SW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IT 산업 발전에도 의미 있는 기여가 될 것"이라며 “세종사이버대의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실무에 강한 AI·SW 개발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소프트웨어공학과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1학기 신입생·편입생을 모집한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갖춘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산업체위탁전형 지원 시 전형료 면제와 함께 졸업 시까지 수업료 50%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이번 협약과 같이 산업체 위탁교육을 희망하는 기관(1인 기업 포함)은 세종사이버대와 서면 또는 이메일을 통해 교육협약을 체결하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종사이버대는 올해 재학생 2만894명 가운데 86%가 장학금을 수혜했으며, 1인당 연평균 장학금은 200만 원으로 국내 주요 사이버대(재학생 5000명 이상) 중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26학년도 입학 장학은 직장인 장학, 전업주부 장학, 만학도 장학, 특성화인재 장학, IT인재 장학, 배움터 장학(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 재직자) 등 학습자 특성에 맞춘 다양한 구분을 통해 1년 연속학기 등록금 30% 지급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사이버대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 수능 성적 발표 전 2026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오는 12월 5일 발표된다. 수험생들은 성적 확인 후 대학별 환산점수와 모집군 전략, 수시 이월 인원, 동점자 처리 기준 등을 살펴 정시 지원에 대비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은 수능 성적 발표 전 고3 수험생을 포함해 졸업생, 검정고시 합격자, 대학 중퇴자 등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1학기 신입생 모집을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숭실대학교 총장 산하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인 글로벌미래교육원은 일반학사 전공에서 신입생과 편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모집 전공은 컴퓨터공학, 정보보안, 회계세무, 경영EMP, 체육학, 시각디자인학, 실용음악 등으로 구성되며, 해당 전공을 통해 4년제 대학 학력과 동일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일부 전공을 제외하면 약 2년에서 2년 6개월 이수 시 숭실대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입학관계자는 “수능 성적 발표 전 전국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상담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회복지학, 체육학, 정보보안, 인공지능, 게임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고교 졸업자 학력을 가진 지원자의 경우 총 140학점 중 84학점 이상을 글로벌미래교육원에서 이수하면 학위 요건이 충족되며, 이를 통해 숭실대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한 글로벌미래교육원 학생들은 교내 중앙도서관, 체육관, 운동시설 등 교내 인프라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학생회 및 체육대회 등 다양한 교내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현재 글로벌미래교육원 입학 홈페이지에서 원서 접수가 진행되고 있으며, 고교 졸업 예정자 또는 졸업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시·정시 전형과 별개로 중복지원도 가능해 폭넓은 진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IT전문학교 게임콘텐츠학과,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게임기획·개발 전문인재 양성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오는 12월 5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 게임콘텐츠학과가 수능 성적 발표 전 고3 수험생과 졸업생, 검정고시 합격생 등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학생들은 인서울 캠퍼스에서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이후 대학원 진학도 연계된다. 한아전 관계자는 “게임콘텐츠학과는 VR·AR 기기 등 최신 시설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실무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게임 개발자와 게임 기획자 양성에 최적화된 시설과 장비를 구축해 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학과 졸업생들은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등 이른바 '3N'을 비롯해 네오플, 위메이드, 컴투스 등 다양한 게임기업에 취업해 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IT전문학교는 게임콘텐츠학과 외에도 시각디자인학과, 웹툰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취업률 높은 학과'를 운영하며 정시모집 전 신입생 선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컴퓨터공학과는 재학 중 프로젝트 실습과 발표회 등 실전 중심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학교는 '경력 같은 신입사원 양성'을 교육 목표로 두고 있다. 신입생 모집은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와 검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며, 100% 면접 전형으로 진행된다. 또한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들도 잠재능력평가와 면접을 통해 지원할 수 있어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수협, 소비 부진 ‘민물장어’ 양식 어가 돕기…국회 특판전 열어

수협중앙회가 올해 생산량이 급증했음에도 소비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물장어 양식어가 돕기에 나섰다. 1일 수협중앙회는 국회 문금주 의원이 주최한 '민물장어 국회 시식 및 특판전'에서 당일 판매 장터를 열고, 민물장어를 시중가 대비 최대 44%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해당 상품은 수협쇼핑 등 온라인에서도 같은 가격에 판매된다. 수협중앙회는 행사장에 별도 마련된 시식코너를 통해 민물장어를 활용한 구이, 탕수육, 덮밥, 주물럭, 탕 등 5가지 요리를 선보여 맛과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번 행사는 민물장어 양식량 증가로 산지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양식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름철 보양 시즌이 지나 소비가 다소 위축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민물장어양식수협의 위판량(1~10월)은 1만312t으로 전년 동기(7603t) 보다 35% 급증했다. 이에 같은 기간 1마리당 위판 가격은 3만2500원에서 1만8500원으로 하락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민물장어는 맛과 영양이 뛰어나지만 '보양식'이라는 인식으로 특정 계절과 시기에 소비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사시사철 즐기는 일상적 소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동진 수협 회장을 비롯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해 양식어가 지원에 힘을 보탰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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