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특징주] 우리로, 대규모 광반도체 공급 계약…강세

16일 장 초반 우리로가 강세다. 해외 기업과 대규모 광반도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4분 현재 우리로는 전 거래일 대비 1010원(14.13%) 오른 8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우리로는 공시를 통해 중국 이터른(ETERN)그룹과 약 228억원 규모의 광반도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53.6%에 해당하든 규모다. 공급 품목은 광신호 분리·결합에 쓰이는 CWDM-AWG 웨이퍼와 칩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핵심 부품으로 활용된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1억배럴 더 풀어라”…트럼프, 비축유 추가 방출 압박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급등한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기존에 약속한 전략비축유 가운데 아직 방출하지 않은 1억배럴을 조속히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에너지 가격 안정에 사활을 걸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IEA는 이날 이사회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회원국들이 미이행 비축유 물량인 1억배럴의 방출 속도를 높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경유 2000만배럴을 가능한 한 신속하게 방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앞서 IEA 회원국들은 지난 3월 국제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원유와 석유제품을 합쳐 총 4억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현재까지 실제 방출된 물량은 3억3000만배럴에 달한다. 주요 7개국(G7)은 이달 초 최대 1억배럴을 추가로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연합(EU) 측은 해당 물량이 지난 3월 합의한 방출 계획 가운데 아직 이행되지 않은 부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이 기존에 합의한 비축유 방출만으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IEA 회원국들에 최소 1억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것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3월 합의한 미이행 물량의 방출을 완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소 1억배럴을 더 시장에 공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이날 회의에서 추가 방출을 공식적으로 제안하지 않았다. 유럽 측은 현시점에서 추가 비축유 방출이 적절한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IEA 회원국들은 기존에 약속한 비축유의 방출을 서두르기로 했지만, 미국이 요구한 새로운 1억배럴의 추가 방출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부는 성명을 통해 “경유에 초점을 맞춘 추가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실행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한 기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유럽 국가들에 지속적으로 책임을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G7 발표 이후 IEA에 가입한 모든 유럽 국가들이 지난 3월 약속한 비축유 방출을 즉각 완료하고 추가 물량도 방출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유럽 국가들에 비축유 방출 확대를 압박하는 것은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으로 글로벌 경유 공급이 빠듯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과 운송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경유의 공급난이 심화하면서 경유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에 미국 정부는 유럽 국가들에 에너지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유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산 경유의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경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특징주] 우진엔텍, 주요 거래처와 거래 중단…거래재개 후 급락

우진엔텍 주가가 16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우진엔텍은 주요 거래처와 거래 중단을 이유로 거래가 중지됐다가 이날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0분 현재 우진엔텍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7.11%(3830원) 내린 1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진엔텍은 지난 1일 '주요 거래처와 거래 중단'을 사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해당 거래처에 대한 매출액은 약 42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93.9%에 달한다. 우진엔텍은 지난 1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3개월 공공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을 받았다. 이 처분은 우진엔텍이 지난 3월 협력업체와 한울3발전소 한울5호기 계측정비용역을 수행하는 과정에 일부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직후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효력이 정지됐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사전 열기 띄운다…‘상생소비복권’ 이벤트 시작

중소벤처기업부가 범부처 할인 행사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의 사전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 상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상생소비복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내수 활성화와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정부 부처별 소비 행사를 통합한 국가 단위 할인 행사다. 올해는 이달 29일부터 11월15일까지 18일간 열리며, 제조·유통·서비스 업계와 소상공인 등 약 4만 개사가 참여한다. 상생소비복권은 이달 15일부터 11월15일까지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의 오프라인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누적 3만원 이상 결제하면 응모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응모권은 거주지가 아닌 실제 소비 장소, 이벤트 기간에 결제한 전체 금액을 기준으로 최대 30장까지 받을 수 있다. 수도권은 누적 결제액 3만원당 1장, 비수도권은 2장을 지급한다. 당첨금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대체된다. 1등 당첨자 10명에게 각각 3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 5600명에게 17억원 규모의 당첨금을 제공한다. 등수별 당첨금은 1등 3000만원, 2등 200만원, 3등 100만원, 4등 10만원이다. 중복 당첨은 허용하지 않는다. 특히 1등은 비수도권 소비 실적으로 발급된 응모권을 보유한 참여자 중에서 선정한다. 수도권 거주자도 이벤트 기간 비수도권 전통시장·상점가 등의 오프라인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1등 당첨 대상에 포함된다. 2~4등은 지역 구분 없이 전국 참여자를 대상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똑똑한소비] CJ제일제당, 풀무원, 농심, 롯데칠성음료, 남양유업, 일동후디스, 면사랑, 이롬, 제주삼다수

◇ CJ제일제당, 'The더건강한 저당 닭가슴살 볼' 2종 출시 CJ제일제당이 한입 크기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The더건강한 저당 닭가슴살 볼' 2종을 선보이며 건강식품 제품군을 확대한다. 신제품은 '숯불치킨맛'과 '데리야끼맛'으로 구성됐다. 각각 단백질 19g과 20g을 함유했으며, 알룰로스를 활용해 당류 함량을 3g으로 낮췄다. 직화 오븐에 구워 숯불향을 더하고 닭가슴살의 촉촉한 식감을 살렸다. 냉장 제품으로 별도 해동 없이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으며, 한입씩 꺼내 먹기 편리하도록 스탠딩 파우치 포장을 적용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저당 닭가슴살 통살 2종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 신제품으로 저당 닭가슴살 제품군을 확대했다. 기존 저당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300만개를 기록했다. 'The더건강한 닭가슴살' 전체 누적 판매량은 2021년 첫 출시 이후 1억2000만개를 넘어섰다. 올해 1~9월 온라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온·오프라인 매출은 500억원에 달했다. 신제품은 오는 22일 이마트에서 먼저 판매하며 CJ더마켓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맛과 영양, 간편함을 갖춘 제품으로 식단 관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식생활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풀무원, 에너지효율 1등급 '김치냉장고' 2027년형 출시 풀무원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적용한 2027년형 김치냉장고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168ℓ와 148ℓ 용량으로 구성됐다. 풀무원은 지난해 168ℓ 제품에 적용한 에너지효율 1등급을 올해 148ℓ 모델까지 확대했다. 풀무원에 따르면 148ℓ 신제품의 연간 전기요금은 기존 에너지효율 2등급 제품보다 약 17.6% 적다. 단열 설계와 인버터 압축기, 냉기 순환 기술을 활용해 전력 소비를 줄였다. 두 제품의 핵심 부품인 인버터 압축기에는 10년 무상 보증을 제공한다. 김치 전문 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숙성 알고리즘도 적용해 발효 과정의 온도와 습도, 냉기 순환 등을 제어하도록 설계했다. 168ℓ 모델에는 기존 김치·냉장·냉동·급속냉동·주류 모드에 '소주슬러시' 기능을 추가했다. 148ℓ 모델에는 사용자가 김치 숙성 시간을 직접 조절하는 'DIY 모드'를 새롭게 탑재했다. 가격은 168ℓ 제품 89만9000원, 148ℓ 제품 84만9000원이다. 네이버 풀무원가전 공식 스마트스토어와 샵풀무원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며 전자랜드에서는 168ℓ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풀무원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자랜드 용산점에서 신제품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강재훈 풀무원 리빙케어사업본부장은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군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소형 가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농심, 뉴욕서 신라면 40주년 홍보…'KOOM Week 2026' 참가 농심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KOOM Week 2026'에 참가해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알린다. 농심은 뉴욕 플랫아이언 지역 행사장에 '농심관'을 마련하고 신라면의 성장 과정과 해외시장 진출 성과를 소개한다. 농심관은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운영한다. 신라면이 세계 100여개국에 판매되는 제품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현지 창업자와 투자자들에게 농심의 브랜드 전략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행사장 외부에서는 뉴욕 외식 브랜드 '에브리데일리'와 협업한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신라면 돈까스 버거', '짜파게티 떡볶이', '신라면 툼바 떡볶이' 등 농심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한다. 농심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행사에 참가했다. KOOM Week는 한인 창업자·투자자 네트워크인 UKF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이달 12~18일 뉴욕 맨해튼 일대에서 열린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뉴욕에서 브랜드의 성장 과정과 도전 정신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 롯데칠성음료, '캪틴큐' 광고 모델로 코미디언 이선민 발탁 롯데칠성음료가 재출시한 주류 브랜드 '캪틴큐'의 광고 모델로 코미디언 이선민을 선정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단종 11년 만에 캪틴큐를 다시 선보인 데 이어 신규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광고는 '전설의 부활'을 주제로 1980년대 캪틴큐 광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당시 광고에 사용했던 내레이션과 배경음악 등을 활용해 과거 브랜드의 분위기를 살렸다. 광고에서는 이선민이 집에 모인 친구 3명을 모두 연기하며 서로 다른 인물을 표현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선민의 개성 있는 연기를 통해 기존 소비자에게는 향수를, 새로운 소비자에게는 브랜드의 특징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캪틴큐는 1980~1990년대 국내에서 판매됐던 주류 제품이다. 새로 출시한 제품에는 카리브해 지역의 럼 원액을 99% 사용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캪틴큐 재출시를 알리기 위해 과거 광고의 친숙함에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며 “다양한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접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남양유업, 소용량 커피·대용량 치즈 등 맞춤형 제품 확대 남양유업이 소비자의 구매 방식과 영양 수요에 맞춰 제품 용량과 성분을 다양화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컵커피 브랜드 '프렌치카페 악마의유혹'에 기존 250㎖ 제품보다 작은 200㎖ 규격 2종을 추가했다. 가격은 900원대로 책정했다. 반면 슬라이스 치즈는 한 장의 중량을 늘렸다. 신제품 '입안가득 체다치즈'는 기존 자사 제품 17g보다 약 76% 무거운 30g으로 만들고 체다치즈 함량을 80%까지 높였다. 발효유 '불가리스 그릭'에도 기존 150g·400g 제품 외에 80g 소용량을 추가했다. 영양 성분을 차별화한 제품도 확대하고 있다.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라떼 제로슈거' 4종은 한 포당 당류 0g으로 설계했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스테비아'에는 설탕 대신 스테비아를 사용했다.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은 제품별 함량을 세분화했다. '테이크핏 맥스'는 한 팩당 단백질 24g, '테이크핏 몬스터'는 47g, '테이크핏 익스트림'은 60g을 함유했다. 영유아 영양 분야에서는 지난 7월 '유기농산양 첫 100일', '아이엠마더 첫 100일', '임페리얼XO 첫 100일' 등 신생아의 초기 성장 시기를 고려한 조제분유 3종을 출시했다. 김명환 남양유업 마케팅전략실장은 “소비자의 구매 기준과 제품 이용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생활 방식과 섭취 목적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일동후디스, 아시아 여자주니어 골프대회에 '하이뮨' 후원 일동후디스가 아시아 여자주니어 골프대회에 단백질 음료와 아미노산 제품을 지원했다. 일동후디스는 이달 6~8일 더 헤븐CC에서 열린 '제1회 한화생명 인비테이셔널 아시아 여자주니어 골프대회'에 '하이뮨' 제품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6개국의 여자 골프 유망주 108명이 참가했다. 일동후디스는 참가 선수들에게 '하이뮨 아미노포텐'과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액티브'를 제공했다. 하이뮨 아미노포텐은 2포 기준 필수·비필수 아미노산 23종을 총 5100㎎ 함유한 제품이다.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액티브는 한 팩당 단백질을 20g 이상 담았다. 일동후디스는 지난해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공식 협력 관계를 맺고 정규 투어 등 각종 대회에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아시아 골프 유망주들이 기량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인재 육성과 관련한 후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면사랑, 배민아카데미서 외식업 자영업자 대상 소스 활용 교육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이 배달의민족의 외식업 교육 플랫폼 '배민아카데미'에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소스 활용 교육을 진행했다. 면사랑에 따르면 이달 15일 열린 교육에는 강근석 면사랑 연구소장이 강사로 참여했다. 강의 주제는 '소스 하나로 매출을 바꾸는 한 끗 시제품 활용 200% 응용 전략'이었다. 이번 교육은 외식업 자영업자들이 소스와 육수 제품을 활용해 조리 과정을 간소화하고 매장별 특색을 살린 메뉴를 개발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강 연구소장은 20여년간의 제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제품에 매장만의 특징을 더하는 메뉴 응용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면사랑 소스와 육수를 활용해 조리 부담을 줄이면서 메뉴의 맛과 완성도를 높이는 실무 전략을 공유했다. 강근석 연구소장은 “소스와 육수 제품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조리 부담을 줄이면서 메뉴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이번 교육이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메뉴 개발과 매장 운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면사랑은 2020년 배민아카데미와 외식업 소상공인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1년에는 면과 소스에 관한 이론·실습 교육인 '자가제면스쿨'을 운영했다. ◇ 이롬, 국산콩 원액 99.45% 담은 고칼슘 두유 출시 이롬이 국산콩 원액두유에 칼슘을 더한 '황성주 박사의 이롬 국산콩 두유 99 고칼슘'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100% 국산콩으로 만든 원액두유 99.45%와 국산 천일염 0.2%를 사용했다.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무가당 제품으로 콩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한 팩 190㎖ 기준 식물성 단백질 8g과 칼슘 210㎎을 함유했다. 칼슘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0%에 해당한다. 이롬은 지난 8월 '이롬 국산콩 두유 99.9'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 제품으로 무가당 국산콩 두유 제품군을 확대했다. 신제품은 실온 보관이 가능한 멸균 포장을 적용했으며 한 상자에 16개가 들어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이롬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롬 관계자는 “국산콩의 고소한 맛을 살리면서 식물성 단백질과 칼슘을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소비자의 다양한 영양 수요에 맞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제주삼다수, 한·일 청년 환경보호 캠페인 참가자 모집 제주삼다수와 광동제약이 한·일 청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 환경보호 캠페인 '주스멍 도르멍' 6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광동제약은 제주개발공사,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함께 오는 26일까지 캠페인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주스멍 도르멍'은 '주우며, 달리며'라는 뜻의 제주 방언으로,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보호 활동이다. 올해부터 일본 청년들도 참여해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 캠페인은 다음달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 제주에서 진행한다. 제주올레 길 쓰레기 수거 활동을 비롯해 곶자왈 사운드 워킹, 철새 도래지 생물다양성 교육, 서귀포 원도심 탐방 등을 마련했다. 모집 대상은 환경보호와 국제교류에 관심 있는 만 19~30세 청년이다. 일본 참가자를 포함해 총 30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참가자에게는 숙박과 식사, 프로그램 참여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제주 왕복 항공권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공식 모집 포스터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최종 선정 결과는 이달 30일 개별 안내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두산퓨얼셀, 美 수주 대응 운전자금 CB로…조정도 없는 전환가액 4만3천원, 그런데 주가는?

두산퓨얼셀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프로젝트에서 82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내고도 자금조달을 위해 4000억원 규모의 메자닌 발행에 나섰다. 일부 선수금을 제외한 나머지 대금 지급이 제품 인도 시점에 집중돼 원재료 구매와 생산에 필요한 자금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대규모 수주가 오히려 회사의 재무 부담을 가중시킨 역설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지난 13일 영구 전환사채(CB) 3000억원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00억원 등 총 4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결정했다. CB 발행액은 연료 전지 사업 관련 원재료 구매를 비롯한 운영자금이다. BW 발행액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조달의 배경에는 수주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 기대가 있다. 메리츠증권은 두산퓨얼셀의 내년 매출액 상승폭을 약 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매출 확대가 오히려 단기적인 운전자금 부담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먼저 확보해야 하는 데다, 제품을 납품하더라도 판매 대금이 들어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특히 두산퓨얼셀이 지난달 수주한 8236억원 규모의 미국 AI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프로젝트는 선수금 20%, 중도금 75%, 잔금 5%의 대금 지급 조건을 가지고 있다. 선수금을 제외한 나머지 대금 6588억원은 제품 인도 시점에 가서야 지급되는 셈이다. 해당 계약은 지난달 시작돼 오는 2028년 종료된다. 통상 수주를 통한 매출 증가는 매출채권 증가와 재고자산 투입으로 이어진다. 메리츠증권은 재고자산 투입부터 판매대금 회수까지 자금이 묶이는 기간을 약 6개월로 추정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예상 매출 증가액 6000억여 원에 대응하려면 약 3000억원의 운전자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7년 매출액 상승폭이 약 6000억원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할 때, 2000억~3000억원의 순운전자금이 당장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 대부분이 순운전자금 대응에 주로 쓰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금조달 방식에는 두산퓨얼셀의 재무 여건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금리와 재무구조 악화로 일반 회사채가 아닌 메자닌 발행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만기 30년에 최초 3년간 표면이자율이 0%인 구조를 활용해 금융 비용 부담을 낮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주가가 전환가액을 넘지 못한다면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고스란히 빚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날 현재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3만3350원이지만 CB와 BW의 전환가액과 행사가액은 4만3704원이다. 주가가 하락할 때 전환가액과 행사가액을 낮춰주는 리픽싱 조항은 두 사채 모두 없다. 최근 한 달간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29.29% 하락했다. 채권자들이 해당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유인을 느끼지 못한다면 두산퓨얼셀은 3년 내 부채 상환과 고금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실제로 두산퓨얼셀의 재무부담은 커지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24년과 2025년 각각 80억원과 130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부채비율 역시 지난 2024년 134.7%에서 지난해 221.5%로 86.8%p 늘어났다. 동 기간 차입금의존도 역시 증가 추세다. 이영규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이번에 발행 예정인 CB와 BW를 통해 초기 금융 비용 부담을 일반 차입보다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영구채 형태로 자본을 조달하면서 이 중 일부를 기존차입금 상환에 사용함에 따라 차입금 만기 구조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자금조달을 둘러싼 불확실성 자체는 완화됐지만 후속 수주 등을 통한 실적 개선 여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번 자금조달 구조에 포함된 콜옵션과 금리 상승 조건을 고려할 때, 실적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재무 부담은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번 발행에 포함된 CB와 BW의 금리는 발행 이후 3년이 지나면 5%로 늘어난다. 이후 매년 1%씩 가산되는 구조다. 문 연구원은 “고금리와 재무 구조 악화를 고려할 때 이번 메자닌 발행은 두산퓨얼셀 입장에서 할 수 있었던 최선의 선택"이라며 “이번 발행으로 최대 리스크이던 자금 조달 우려는 해소됐지만, 후속 수주와 추가 증설 소식이 없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오너 경영능력 평가-정의선 ③] 125조·260억달러 투자…‘성과 회수와 지배구조’ 마지막 시험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자동차 본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로봇과 인공지능(AI), 전기차·배터리, 수소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국내외 투자 규모만 수십조원에 이른다. 경영능력 평가에서 투자 발표 자체는 성과로 볼 수 없다. 계획한 시기에 공장과 연구시설을 완공하고, 투자한 자금이 매출과 이익·현금흐름으로 돌아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정의선 체제의 최종 성적표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이유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전 5년보다 40% 이상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AI 기반 자율주행과 로봇, 전동화, SDV, 수소 등 미래사업 투자에 50조5000억원을 배정했다. 현대차 단일 법인도 같은 기간 연구개발과 설비, 전략투자에 총 77조3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국에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260억달러를 투자한다.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자동차 생산능력 확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시설이 주요 사업이다. 조지아 메타플랜트에는 이미 자동차·배터리 분야를 합쳐 126억달러가 투입됐다. ◇ '얼마를 쓰느냐'보다 '얼마를 회수하느냐' 국내 125조2000억원과 미국 260억달러를 단순히 합산해 현대차 한 회사의 투자로 봐서는 안 된다. 두 계획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그룹 계열사의 투자를 포함하고 대상 기간과 사업 범위도 다르다. 일부 사업은 국내 연구개발과 해외 생산시설이 연결돼 있어 중복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투자 규모가 과거보다 크게 늘었다는 방향은 분명하다. 자동차 공장뿐 아니라 배터리 합작사와 철강, 로봇, AI 인프라에 동시에 자금이 들어간다. 투자 기간에는 감가상각비와 연구개발비, 차입 부담이 먼저 발생하고 매출과 이익은 뒤늦게 나타난다. 1편에서 확인한 현대차의 수익성 개선은 이러한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 기반이다. 현대차의 연평균 영업이익은 2017~2019년 3조5000억원에서 2023~2025년 13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문제는 관세와 경쟁 심화로 자동차 이익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도 투자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느냐다. 2025년 현대차 매출은 역대 최대인 186조254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1조4679억원으로 전년보다 19.5% 감소했다. 미국 관세와 판매 인센티브 증가가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본업의 이익이 흔들리는 시기에 미래사업 손실과 대규모 설비투자가 동시에 늘어나면 현금흐름 부담도 커질 수 있다. 따라서 국내외 투자계획은 투자액이나 착공 건수보다 가동률과 매출, 투자 후 영업현금흐름으로 평가해야 한다. 미국 공장의 현지 생산 확대가 관세 부담을 얼마나 줄였는지, 배터리 합작사가 안정적인 고객과 수익을 확보했는지, 로봇 투입이 제조원가를 낮췄는지를 구분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보스턴다이내믹스 가치, 누구에게 돌아가나 자본 배분과 함께 살펴봐야 할 문제는 투자 성과의 귀속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보스턴다이내믹스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했다. 이후 증자 과정에서 지분율이 변동했고,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 인수 발표 이전 기준으로 HMG글로벌이 56.4%, 정의선 회장이 개인적으로 22.6%, 현대글로비스가 11.25%, 소프트뱅크가 9.65%를 보유했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출자한 미국 법인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9.65%를 추가로 인수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완전자회사로 만들기로 했다. 그룹의 전략적 통제력이 높아지는 동시에 정 회장의 개인 지분율도 20%대에 이르는 구조다. 정 회장은 최초 인수 당시 개인 자금 약 2400억원을 투입했다. 오너가 자신의 자금을 신사업에 투자해 위험을 함께 부담했다는 점은 책임경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향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하거나 상장할 경우, 그룹 계열사의 자금과 생산시설·데이터를 활용해 성장한 가치 중 상당 부분이 총수 개인에게 돌아간다는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현대차 공장을 초기 고객과 실증 장소로 활용하고,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추가 증자에 참여한다면 거래 조건과 가치평가의 투명성이 중요해진다. 상장을 추진할 경우에는 상장 시점과 공모가, 계열사와 정 회장의 구주매출 여부까지 공개해야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 논란을 줄일 수 있다. 현재로서는 상장 시점도 확정되지 않았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측은 2027년 상장 가능성을 낮게 봤으며, 아틀라스의 양산과 현장 운용실적을 쌓은 뒤 상장을 검토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상장 기대감보다 로봇의 실제 매출과 수익성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단계다. ◇ 로봇 전환, 노사관계도 경영능력 평가 대상 로봇과 AI의 생산현장 투입은 기술과 재무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생산직 업무와 고용구조를 바꾸는 만큼 노사관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현대차 노조는 로봇과 AI가 생산인력을 대체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고용안정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생산직 가운데 상당수가 향후 수년간 정년퇴직할 예정이어서 회사는 자연 감소와 자동화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충분한 협의 없이 로봇 도입을 밀어붙일 경우 생산성 향상분보다 노사 갈등 비용이 커질 수 있다. 정 회장의 실행력이 진정한 경영 성과로 이어지려면 기술 도입 속도뿐 아니라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한다. 미국 투자 확대에 비해 국내 생산과 고용이 위축된다는 인식이 생기지 않도록 국내 투자계획의 집행 상황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 ◇ 본업은 '합격', 미래투자와 지배구조는 '진행 중' 재무·사업 분석을 종합하면 정 회장 체제의 가장 분명한 성과는 자동차 본업의 수익성 개선이다. 판매량이 감소했는데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고, 영업이익률 개선 폭도 주요 글로벌 경쟁사보다 컸다. SUV와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북미 중심으로 제품과 시장 구성을 바꾼 결과다. 미래사업에서는 자율주행과 로봇, 차량 소프트웨어 기업을 짧은 기간에 확보해 전략 방향을 구체화했다. 수소사업도 단기 시장 규모에 매몰되지 않고 장기 선택지로 유지했다. 사업을 이해하고 결정을 내리는 속도는 다른 오너 경영인과 비교해 강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 반면 투자효율은 아직 점수를 확정하기 어렵다. 모셔널과 보스턴다이내믹스, 포티투닷은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국내외 대규모 투자도 이제 집행 단계에 있다. 발표한 투자액이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전환돼야 경영 성과로 인정할 수 있다. 지배구조 역시 남은 과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정 회장의 개인 투자가 책임경영으로 평가받으려면 계열사와 총수 간 이익 배분이 공정하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기업가치가 높아질수록 가치평가와 상장 방식, 거래 조건을 둘러싼 시장의 검증도 강해질 수밖에 없다.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은 “세계 자동차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현대차가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낸 것은 정 회장이 본업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인 결과로 볼 수 있다"면서도 “보스턴다이내믹스 등을 지배력 강화에 활용하려 한다는 인상을 주면 시장의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 회장의 지난 6년을 전체적으로 나쁘게 평가할 이유는 없지만, 약한 지배구조를 무리하게 보완하려다 시장의 불신을 키워서는 안 된다"며 “본업에서 확인된 경쟁력을 미래사업의 수익성과 투명한 지배구조로 연결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평가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채비,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사업 4개 부문 선정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채비가 정부의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사업에서 운영과 제조 분야 모두 사업 수행 자격을 확보했다. 운영사 부문에서는 9년 연속 선정됐으며, 올해 신설된 제조사 부문에서도 선정됐다. 채비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2026년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사업'의 4개 부문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선정 부문은 급속·중속 충전시설 운영사와 완속 충전시설 운영사, 급속·중속 충전시설 제조사, 완속 충전시설 제조사다. 선정에 따라 채비는 2027년까지 정부 보조사업에 참여한다. 올해 보조사업은 충전시설 운영과 충전기 제조 역량을 나눠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제조사의 기술개발 능력과 충전기 품질·성능을 별도로 평가하도록 제도가 개편됐다. 채비는 운영과 제조 분야의 4개 부문에 모두 선정됐다. 채비는 출력 50㎾부터 350㎾까지 충전기 12종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완속부터 급속 등 여러 충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군을 갖추고 현재 약 1만 면 규모의 급속 충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충전기 제조뿐 아니라 설치와 운영, 유지관리, 장애 대응까지 관련 업무도 수행한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이번 4개 부문 동시 선정과 9년 연속 운영사 선정은 채비가 축적해 온 충전기 기술력과 현장 운영 역량을 보여준 결과"라며 “국내 1위 전기차 충전 기업에 걸맞게 공공 부문에서도 다양한 충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과 운영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美 ‘물가 쇼크’가 키운 금리공포…5년 전 받은 주담대가 걱정인 이유 [머니+]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큰 폭으로 오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의 통화긴축 속도가 빨라지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저금리 시기에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변동금리 전환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신규 주담대에서도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에 대한 가계 민감도가 커진 상황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PPI는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2022년 3월(1.7%) 이후 4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높아져 2022년 12월 이후 상승률이 가장 컸다. 전날 발표된 9월 CPI도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C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3.7% 높아졌다. 월간 상승률은 시장 전망에 부합했으나 전년 대비 상승률이 예상치(3.6%)를 넘어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강해졌다는 의미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준은 지난달 정책금리를 연 3.75~4%로 높였는데,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는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수입 물가 상승 등으로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씩 인상해 연 3%까지 높였다. 현재 시장에서는 한은이 11월에 추가 인상에 나서 기준금리가 연내 연 3.25%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21년 저금리 시기에 혼합형으로 주담대를 받은 차주들이 올해부터 금리 인상 영향을 고스란히 받게 됐다. 한은은 코로나19 사태 당시 기준금리를 연 0.5%까지 낮췄다가 2021년 8월 연 0.75%로 높이며 금리 인상을 시작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기 전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렸고 같은 해 3~4분기에는 연 2~3%대 수준의 금리로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다. 한은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2021년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7월 연 2.81%, 12월 연 3.63%로 나타났다. 혼합형 주담대는 최초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상품이다. 당시 혼합형 주담대를 받은 차주들은 올해부터 5년간의 고정금리 적용 기간이 끝나면서 금리가 변동형으로 바뀌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9개 은행에서 정책모기지를 제외한 주담대 중 4분기에 금리 변동이 예정된 주담대 잔액은 3분기보다 21조1000억원 늘어난 165조원에 이른다. 내년 1분기에는 137조3000억원, 2분기에는 154조4000억원 규모가 금리 재산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5대 은행의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가 최저 연 4%대 중반 수준인 만큼 차주들의 이자 부담 확대는 불가피한 셈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15일 기준 연 4.36~6.29%로 나타났다. 변동금리 추가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9월 기준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3.43%로 전월 대비 0.25%p 높아지며 3년 10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신규 코픽스를 적용하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주담대 변동금리를 0.25%p씩 인상했고, 국민은행은 연 4.64∼6.04%로, 우리은행은 연 5∼6.2%로 각각 높였다. 신규 주담대에서도 변동금리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고정금리보다 금리 수준이 낮기 때문이다. 15일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혼합)형 금리는 연 4.71~6.74%로, 변동금리보다 최저 금리는 0.35%p, 최고 금리는 0.45%p 높다. 한은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 비중은 64.7%로, 전년 동월(11.5%) 대비 53.2%p나 확대됐다. 기준금리 금리 인상에 대한 가계 위험도가 그만큼 커졌다는 얘기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에는 일반적으로 고정금리가 유리하지만 현재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아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차주들이 많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경우 변동금리의 인상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미 재계, 3500억달러 투자 이행 선언…미국은 한국의 비관세장벽 해소 요구

한미 경제계가 3500억달러 규모의 한국 대미 투자계획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 측은 투자 이행을 촉구하는 동시에 한국 시장에서 미국 기업의 접근성과 공정한 대우를 요구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미국상공회의소는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제36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열고 조선과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인프라, 에너지, 제약·바이오 등 전략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 겸 처브그룹 회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SK·현대차·LG 등 주요 대미 투자기업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이번 총회는 한미 정부가 이달 초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 등을 포함한 전략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처음 열린 양국 경제계 회의다. 한국이 약속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1500억달러는 조선 분야에 배정돼 있다. 나머지 투자도 반도체와 에너지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류진 회장은 정부 간 합의로 투자 틀이 마련된 만큼 실제 사업 추진은 기업이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들이 지난해 미국에 투자한 금액은 220억달러를 넘어 최근 10년 연평균 수준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에반 그린버그 위원장도 정부 간 합의를 실질적인 경제적 기회로 전환하는 주체는 기업과 투자자, 근로자라고 밝혔다. 양국 경제계는 미국의 산업 역량 강화와 한국 기업의 사업기회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투자환경 조성을 양국 정부에 요청했다. 대규모 투자사업의 신속한 인허가와 전문인력의 원활한 이동을 위한 비자제도 개선도 공동 건의사항에 포함됐다. 미국 측은 한국의 투자환경 개선도 요구했다. 스틸 대사는 한미 간 통상·투자 합의를 이행할 시점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미국 기업의 접근성과 공정한 대우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와 시장 진입 제한 등 비관세장벽 개선을 한국 정부에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한국 기업에는 대규모 투자와 조속한 사업 집행을 요구하면서 한국에는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구조가 보다 선명해진 것이다. 향후 양국 협의에서는 미국 내 인허가·비자 문제와 한국 내 디지털·플랫폼·농축산물 관련 규제가 함께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미 경제계는 텍사스 가스발전 사업을 시작으로 원전과 액화천연가스(LNG), 첨단조선 분야의 후속 투자사업도 발굴하기로 했다. 반도체와 배터리, AI 인프라, 바이오 분야에서는 공급망 안정과 공동 연구개발, 현지 생산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이 실제 투자를 집행하려면 사업성뿐 아니라 인허가 기간과 전문인력 확보,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투자 규모를 선언하는 단계를 넘어 사업별 투자 주체와 조건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