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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체질 개선·리스크 관리로 ‘권토중래’ 노린다

KB손해보험이 주력 상품군 수익성 하락으로 겪은 아픔을 뒤로 하고 본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한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23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약 4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줄었다. 건강보험 등 장기손해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손익(4406억원)이 12.1% 줄어든 탓이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극대화된 국면에서 투자손익(2556억원)도 2.6% 축소됐다. 장기손해보험은 건강보험 경쟁 심화,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보험료 인하를 비롯한 악재를 이겨내지 못했다. 실제로 장기손해보험 손해율은 79.9%에서 82.6%, 자동차보험의 경우 82.3%에서 84.6%로 높아졌다. 반면, 일반보험은 77.5%에서 74.9%로 하락했다. 국내·외 대형 산불과 공장화재로 가득했던 지난해와 달리 고액사고가 대폭 줄어든 덕분이다. KB손보는 본업에서 창출할 수 있는 미래이익이 커진 것에 주목하고 있다. 계약서비스마진(CSM)은 10조7000억원 규모로 신계약 CSM 상승에 힘입어 16.3% 증가했다.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 △자동차 CM 채널 성장 △대외 환경 변동성 시나리오 대응을 바탕으로 펀더멘탈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91.5%에서 183.9%로 7.6%포인트(p) 낮아졌으나, 금융당국이 권고치는 여전히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CSM이 성장하고 일반보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ROE 11% 넘어 13% 정조준”...KB금융지주, 수익성 레벨업 본격화

KB금융지주가 강화된 펀더멘탈을 발판 삼아 중장기 수익성 향상을 바라보고 있다.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1%를 돌파하고 중장기적으로 13%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나상록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조금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의 안정적 성장과 KB증권의 '레벨업'에 힘입어 올 상반기 4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기여도는 44%, 이 중 증권의 비중은 21% 수준으로 높아졌다. 나 CFO는 계열사별 ROE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은행은 11% 이상, 증권은 14%, 손해보험은 13~14%를 유지할 것"이라며 “카드는 최근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떨어졌지만, 1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ROE가 한 단계 올라선 국면이라는 점을 들어 이와 연계한 주주환원도 언급했다. 이날 컨콜에서는 KB증권의 성장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KB금융은 앞서 두 차례에 걸쳐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증시호황에 따른 거래대금 급증과 지원사격을 바탕으로 KB증권은 종합투자계좌(IMA) 도전에 나서고, 생산적 금융에 투자한다. 그룹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것도 증권 임직원 성과급과 관련이 있고,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식보상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교육·법인세 개편은 악재로 작용했다. 나 CFO는 은행-증권 고객간 이해상충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오히려 은행과 증권이 딜에 함께 들어가고, 선·중순위별 역할이 분담되는 만큼 시너지 극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KB증권은 자기자본 확충 뿐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진택 경영기획본부장은 올해 MTS '마블'에 국내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아우르는 '스탁뷰'를 도입했고, 하반기 커뮤니티 서비스 준비를 비롯한 MTS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 CFO는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주식시장 변동성이 극대화되면서 증시 거래대금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대금 규모 자체가 과거 보다 한 체급 커진 만큼 일정 부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타사에 비해 약점으로 평가 받던 트레이딩 부문이 상반기에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하반기에 예정된 빅딜들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수수료 수입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주식거래에 있어서도 리테일 뿐 아니라 대량거래, 해외자금 유입 등으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전략이다. KB금융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을 올해 2차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우선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 향후에는 주주환원 정책과 ROE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나 CFO는 “모든 주주환원 지표에서 업계 최고를 유지한다는 시장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1800억원에 달하는) 잉여자금은 올해 이익규모·주가순자산비율(PBR)·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수준에 도달하면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조정은 필요하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KB금융은 내년부터 감액배당을 시행한다. 이는 기업이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고 남은 재원을 활용해 배당하는 방식이다. 나 CFO는 배당과 관련된 질문에 “보험계열사의 중간배당과 신종자본증권·지주채 발행으로 배당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예상했던 흐름대로 주주환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실적 왜이래] 롯데쇼핑 ‘선택과 집중’, 수익 극대화 ‘황금비율’ 찾는다

200%.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올해 2분기 롯데쇼핑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다. 1분기 영업이익 역시 연결 기준 25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6% 급등했다. 내수 강세에 외국인 관광객 효과까지 겹치며 백화점이 '호황기'에 접어든 덕분이다. 대부분 장밋빛 미래를 점치고 있지만 정작 롯데쇼핑은 크게 웃지 못하고 있다. 사업부별로 수익성 양극화 현상이 고착화했기 때문이다. 매출은 마트가, 영업이익은 백화점이 책임지는 구조다. 롯데쇼핑은 수익 극대화를 위해 부문별 약점을 개선하는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3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조7384억원, 영업이익 547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이 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6%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재무현황을 보면 수익성은 사실상 백화점이 떠받치고 있다. 지난해 롯데쇼핑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5041억원으로 회사 전체 실적의 92.2%를 담당했다. 총자산(22조6951억원) 역시 59.9%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액 비중은 백화점(24.3%)보다 할인점(마트, 39.8%)가 더 높다. 그럼에도 마트 부문은 지난해 70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매출의 16.7%를 책임지는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의 경우에도 영업이익이 97억원에 불과했다. 연결 실적에 잡히는 홈쇼핑(8.2%)과 슈퍼(1.5%) 역시 기여가 적은 편이다. 영화상영업(-105억원), 이커머스(-294억원) 등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수년째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롯데쇼핑 전체 영업이익에서 백화점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83.4%, 2023년 94.7%였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백화점 매출은 3조3000억원대로 정체된 상태다. 올해 들어 롯데쇼핑의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분야 역시 백화점이다. 다만 이익에 기여하는 비중은 점차 사업부별 '황금비율'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1분기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백화점이 24.4%, 마트가 42.6%, 하이마트 13.9%, 슈퍼 8.5%, 홈쇼핑 6.5% 등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백화점 75.6%, 마트 13.4%, 홈쇼핑 10.4% 등으로 불균형 문제가 다소 해소됐다. 2분기에도 '백화점 쏠림'이 완화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베트남 등 해외 마트 사업이 순항하고 있고, 삼성전자 환급행사 등 영향으로 하이마트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졌기 때문이다. 청산 위기에 놓인 홈플러스 고객층을 롯데마트가 일부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니클로 판매 증가 역시 롯데쇼핑 연결 실적을 개선시키는 요소 중 하나다. 롯데온의 경우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달 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백화점 실적 호조는 이미 예상된 일이다. 롯데쇼핑은 방한 외국인 대상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작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여기에 기존 부진했던 사업부 실적이 개선될 경우 롯데쇼핑의 기업 가치는 더욱 높게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눈길은 롯데쇼핑 해외 사업 부문에 쏠린다. 회사는 중국, 홍콩, 러시아 등 법인을 철수하는 대신 베트남 등에 역량을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는 최근 베트남 16호점인 '떠이닌점'을 열었다. 3년만의 신규 출점이다. 1분기 실적을 보면 해외 할인점 매출이 4850억원으로 작년보다 3.4% 늘었다.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16.8% 성장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도매 경쟁 심화로 이익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롯데마트가 역량을 쏟아 조성하는 오카도 물류센터의 성공 여부 역시 업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만드는 최첨단 물류센터를 다음달 부산에서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이 곳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철저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효율적인 배송 및 배차 서비스가 이뤄진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상품 변질과 품절, 오배송 등 불편함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하고 있다. 그간 롯데쇼핑의 약점으로 꼽힌 온라인 분야를 강점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네이버, 컬리 등이 신선식품 서비스를 강화하는 상황이라 초기 프로모션 비용에 대한 부담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쇼핑을 보며 다들 백화점 사업 호조만 생각하고 있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다른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면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진입로·용수·감시장비’ 양수·풍력발전 인프라가 산불 대응에 기여”

능선을 따라 산지 한가운데에 진입로를 낸 풍력발전 설비와 저수 기능을 갖춘 양수발전 시설을 연계해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산불에 대응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국민의힘 김용태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 한국산불학회, 한국수력산업협회, 한국풍력산업협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산불∙가뭄 대응 및 재생에너지 전력 저장을 위한 다목적∙풍력발전 모델 정책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규모가 커지는 산불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지혜를 모았다. 최근 국내에서는 국토의 62%를 차지하는 산지에서 지난해 산불 피해 면적이 10만5000헥타르(ha)로 최근 10년 평균의 7.3배에 달할 정도로 산불이 대형화되고 있다. 특히 발전 설비와 송·배전망 시설의 상당 부분이 산지에 있어 산불로 인해 받는 피해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고기연 한국산불학회 회장은 먼 곳에 있는 수자원을 불이 처음 생긴 곳으로 전달하는 현재 산불 진화체계에서 대형화된 장비가 아무리 많아도 체계상의 한계로 병목현상이 생겨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전력 발전시설에 물과 진화설비 같은 자원을 배치하고, 양수 발전시설을 이용해 용수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등의 기술적 대안을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고 회장은 “발전시설에 물과 지연재를 현장 배치하면 수원과 화점이 가까워지고, 소방차와 헬기를 동원하더라도 여러 방해 요인이 있기 때문에 저수 장치까지 사전에 배치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양수 발전시설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수자원을 운반하고, 임도를 넓히는 등의 기술적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이 같은 대책을 마련할 적합한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는 운용 가능한 진화 인프라가 꽤 있고, 필요한 것은 새로 만들 수 있다"며 “에너지 유관 기관과 산림당국 등이 이 같은 장점을 인식하고 평시 훈련과 협력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고 회장은 행정구역이 아니라 위험도·시설·지형 단위로 화재 감시구역을 재설계하고, 유·무인 감시 대응체계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산불 전문가의 이 같은 제언은 지난해 3월 경북 영양군에 위치한 GS영양2풍력발전단지가 산불 피해에 대응했던 사례와 맞닿아 있다. 당시 경북 의성군에서 발화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동진(東進)하면서 GS 영양2풍력발전단지 인근까지 확산했다. 이때 바람 방향이 바뀌어 해당 단지는 다행히 화마를 피했다. 다만 당시 풍력단지 능선을 따라 길게 난 진입로와 총 100톤 규모의 저수 설비, 주변 위험을 감시하는 드론 장비가 소방 당국과 협조하는 데 크게 유용했다는 것이 영양2풍력단지를 운영하는 GS풍력발전의 설명이었다. 이지형 GS풍력발전 팀장은 “풍력발전단지에는 물과 길, 장비가 있어서 소방차가 산불 구역에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 피해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GS풍력발전은 지난해 화재 위기를 계기로 진화 체계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영양소방서와 함께 주기적으로 합동훈련을 벌이고, 최근 전기 판매 계약을 맺은 네이버와 협력해 발전단지 각각의 GPS 좌표를 네이버 지도에 입력해 소방차들이 해당 정보를 보게끔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산불 진압 체계 고도화에 유용한 풍력·양수발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복합 방재 인프라 통합설계'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황태규 한국수력산업협회 수석은 “강원과 경북 태백산맥 같은 동부 산악권은 100m 이상의 유효낙차를 이용한 양수발전 효율이 가장 우수하다"며 “이런 지역을 중심으로 양수발전소과 풍력발전소를 결합한 재난 대응 체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제 완화 측면에서는 “양수발전 인허가를 간소화시키고 시범 사업을 거쳐 지역 수용성 같은 문제도 검토해야 한다"며 “권역별 분산발전과 소규모 양수 발전의 필요성을 이용해 산불-가뭄 복합 재난화와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두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용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 가평과 포천 같은 산악 지역은 산불·가뭄·홍수 같은 기후재난에 특히 취약하다"며 “오늘 세미나가 기후재난 대응과 재생에너지 전력저장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다목적 양수·풍력발전 정책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OCI홀딩스 2분기 흑자 전환…이우현 회장 “고객 주문, 감당할 방법이 없다”

OCI홀딩스가 2분기 영업이익 1080억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태양광 원재료인 폴리실리콘부터 모듈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한 회사는 이를 토대로 한국과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8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조231억원으로 31.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0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우현 OCI그룹 회장이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미국 정부의 행정명령 232조가 8~9월 초 발표되면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돼 신규 판매가 상당히 빨리 이뤄지고 판매 가격도 상승하지 않을까 싶다"며 늘어나는 고객사 주문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증설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 회장은 “올해 3분기가 아마 회사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일 것"이라며 “저희가 가진 생산 능력으로는 지금 고객들이 요청하는 물량을 도저히 감당할 방법이 없다. 증설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OCI홀딩스는 급증하는 미국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연 3만5000톤 규모의 생산설비 증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29년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능력이 기존의 2배인 7만톤으로 확대된다. 베트남 웨이퍼 생산업체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도 2029년까지 단계적 증설을 통해 총 11.5기가와트(GW)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증설 규모에 주하는 장기공급계약(LTA)도 맺었다.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는 현재 2.7GW 규모의 웨이퍼 생산능력 구축을 완료하고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미국 신규 고객사에 대한 공급도 내년부터 시작된다. 이는 올해 들어 OCI그룹이 영업실적을 개선한 데 따라 성장 모멘텀을 확대하려는 결정으로 풀이된다. 미국 태양광사업 지주회사인 OCI 엔터프라이즈의 자회사 OCI 에너지가 500메가와트(MW) 규모의 라사예(La Salle) 프로젝트를 매각해 신규 매출을 확보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말 착공을 앞두고 있고, 추후 현지 빅테크 기업과 전력구매계약(PPA) 체결을 논의 중이다 아울러 사업회사 OCI와 도시개발사업 시행사 DCRE 등 주요 자회사들이 고르게 성장했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에서 베트남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로 이어지는 태양광 공급망으로 미국의 금지외국기관(PFE) 지정 같은 규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다. OCI테라수스(TerraSus)는 지난 1분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하며 원가를 안정화했다. 최근 미국 소재 신규 고객사와 태양광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하며 연산 3만5000톤 규모의 기존 생산 설비에 주문이 꽉 찼다. 이 회장은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로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태양광의 성장 모멘텀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비(非) PFE 경쟁력을 기반으로 태양광 밸류체인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달러 살까 말까 고민했다면”...환율 두 달 만에 가장 낮았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내려서며 두 달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달러 매도 물량이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 예상치를 웃돈 2분기 성장률이 원화 강세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13.3원 내린 1466.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478.0원에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웠고, 장중 한때 1465.1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지난 5월 8일(1457.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화 강세의 배경에는 경기 회복 기대가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질 GDP 성장률 속보치가 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은이 지난 5월 제시했던 전망치(0.2%)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특히 1분기 성장률이 1.8%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경기 반등 흐름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국내 경제의 회복 신호가 원화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환 수급 여건도 환율 하락을 이끈 요인이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 가운데 약 265억달러 규모 환전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도 이어지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커졌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세 역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372억원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실적 기대가 확대되며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난 점도 국내 금융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배경이 됐다. 반면 엔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900원 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9.46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907.42원) 대비 7.96원 하락한 수준이다. 원·엔 환율은 장중 899.79원까지 밀리며 지난해 11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900원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898.51원까지 낮아졌다.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엔화 가치 하락은 일본과 주요국 간 금리 격차가 여전히 큰 상황과 관련이 있다. 일본은행(BOJ)이 최근 기준금리를 1% 수준까지 끌어올렸지만, 미국 기준금리(연 3.50~3.75%)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일본의 금리 정상화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운용 방침도 엔화 약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정부가 최근 발표한 '경제재정 운영·개혁 기본 방침'에서 확장적 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재정 부담 확대 우려가 커졌다는 평가다. 이에 일본 당국은 시장 개입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전날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적절하고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엔화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한편 글로벌 달러 강세도 다소 누그러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00.988로 전일보다 0.16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국내 경기 지표 개선과 외국인 수급 변화가 이어질 경우 당분간 원화 강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순익 15% 뛰고 연체율 낮췄다”...KB국민카드, ‘2위 경쟁’ 시동

KB국민카드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펀더멘탈을 강화했다. 향후에도 우량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영업 경쟁력을 높여 질적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는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1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용·체크카드이용금액 증가로 비이자이익이 확대되고, 비용 효율화로 일반관리비가 축소되면서 업계 3위 수성을 넘어 2위를 바라볼 수 있는 입지를 다졌다. 할부금융 및 리스 부문 영업수익이 커지는 등 고른 성장이 나타난 것도 강점이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2189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 역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체율은 1.07%로 전분기 대비 0.14%포인트(p) 낮아졌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역시 1.00%에서 0.93%로 완화됐다. KB국민카드는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감소한 것도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전성 관리 강화 및 연체채권 사후관리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반기에는 KB Pay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늘리고 내실 경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지난달말 KB국민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회원수(사용가능회원수 기준)는 약 114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4000명(2.3%) 늘어났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운영모델을 고도화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재구조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글로벌 및 뉴 페이먼트 분야 기술 기반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름철 폭염·장마에 시니어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 관심 고조

지각 장마와 더불어 강한 폭염이 지속되면서 실외 활동이 줄어들고 실내 체류 시간이 확대되고 있다. 고온에 민감한 고령층은 신체 활동 감소, 기력 저하, 관절 통증 등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데다 식욕 감소까지 겹치며 영양 및 수분 공급의 필요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 같은 상황에 맞춰 식품 및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여름철 고령층의 건강 유지에 특화된 제품들을 출시하며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여름철 건강관리 항목 가운데 관절 관리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폭염과 장마 영향으로 운동량이 감소하고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실내외 기온 차가 관절 부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정기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고려은단은 관절 건강기능식품인 '관절 올케어 콘드로이친·MSM·NAG'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연골의 주요 성분인 개별인정형 콘드로이친, 연골·인대를 구성하는 MSM, 관절 윤활 성분인 NAG를 한 제품에 복합 배합해 관리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주원료인 콘드로이친의 경우 고려은단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직접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원료 인증 단계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직접 총괄한다. 더불어 미니 정제 스틱 형태를 채택해 목넘김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고령층이 용이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고온 현상으로 식사량이 감퇴하는 계절적 특성상 균형 있는 영양 섭취 역시 중요한 과제다. 삼육식품은 식물성 영양 구성을 기반으로 한 케어푸드 브랜드 '삼육케어'를 새로 시작하며 '완전균형영양식 구수한맛'과 '당캐치 프로 호두맛' 2종을 선보였다. 식사 대체 및 영양 보충은 물론 식이 조절과 식습관 개선이 요구되는 수요자까지 배려하여 손쉽게 균형 잡힌 영양을 보충하도록 개발했다.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제품도 시중에 출시됐다. 대상웰라이프는 스포츠 뉴트리션 브랜드 '뉴케어 스포식스'를 통해 '전해질 워터믹스 복숭아맛'을 선보였다.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4개 주요 전해질을 포함해 운동이나 외부 활동 시에는 물론 일상생활 속에서도 수분과 전해질을 쉽게 채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산업 관계자는 “폭염과 장마가 계속되는 여름에는 신체 활동이 감소하므로 관절 관리와 더불어 충분한 영양 및 수분 공급이 필수적"이라며 “향후에도 일상에서 손쉽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2분기 순익 2196억 ‘사상 최대’...JB금융지주, 주주환원도 역대급

JB금융그룹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과 안정적 자본비율을 토대로 역대 최대 주주환원에 나선다. 기업·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JB금융지주는 올 2분기 지배 기준 순이익이 2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로 업종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을 견지했고, 총자산이익률(ROA)은 1.07%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857억원이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이자·비이자이익 성장에 힘입은 탑라인 확대와 비용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36.9%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52%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EPS)은 1166원으로 8.9% 향상됐다. 대손비용률은 0.79%로 전분기 대비 0.9%포인트(p) 개선됐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각각 1.64%, 1.43%로 나타났다. JB금융은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핵심사업 비중을 늘리고 자산 리밸런싱을 지속하는 방식이다.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진행한다. JB금융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314원의 분기배당도 결정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순이익은 각각 546억원, 856억원이었고, JB우리캐피탈은 1041억원으로 그룹 실적을 이끌었다. JB자산운용과 JB인베스트먼트는 각각 4억원, 2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140억원을 시현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순이익은 3857억원으로 역대 수준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물에너지의 새로운 전력 패러다임… ‘대한민국 물에너지 포럼’ 24일 열려

에너지경제신문이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B에서 '물에너지의 새로운 전력 패러다임: 정책, 기술, 환경의 통합전략'을 주제로 '대한민국 물에너지 산업 포럼 2026'을 개최한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 속에 재생에너지 전환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수력·양수·조력·수열 등 대표적인 물에너지는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유연성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으로 물과 에너지 정책이 통합됨에 따라 재생에너지 확대를 뒷받침할 새로운 전력생산 패러다임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재생에너지 시대 속 물에너지의 가치를 조명하고 정책·기술·환경 보존을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논의한다. 주요 세션에서는 △RE100 달성을 위한 수열 및 수상태양광 확산 방안 △새만금 조력발전 성공 모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물에너지 관리 최적화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수력산업협회,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거래소 등 주요 유관 기관과 산·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를 통해 물에너지 산업의 미래 비전과 명확한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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