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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에너지·사회 AI솔루션 창업팀 모집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 마련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AI 임팩트 솔루션'의 참가팀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AI 임팩트 솔루션은 인공지능(AI) 기술 솔루션을 가진 창업팀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이 주최·후원하고 재단법인 큐네스티가 주관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모집 분야는 에너지 접근성과 탄소 감축 등 에너지 문제, 돌봄과 안전 등의 사회 문제 등 2개 트랙으로 이뤄진다. 선발된 10개 팀에는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을 단계별로 제공한다. 우수 솔루션으로 선정된 팀에는 후속 사업화 비용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업 2년차에는 우수팀을 대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자 발굴육성 자금(TIPS)과 임팩트 투자자 연계 등 사업화를 위해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S전선·한국전력기술, 부유식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기술협력

LS전선은 한국전력기술과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과 한국전력기술의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결합해 전력계통 설계 단계부터 케이블 사양을 반영하는 '설계 연계형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해상부유 환경에서 나타나는 기계적 하중·피로와 전기적 성능을 모두 고려한 '다이내믹 해저케이블' 제조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LS전선을 포함한 소수 기업만 보유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육상 발전소 EPC 사업을 통해 축적한 전력계통 설계 역량과 해양 환경 분석 기술을 가지고 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익 전년比 흑자 전환…재고·가격차액 ‘이중효과’

롯데케미칼이 2월 말 시작된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재료의 긍정적인 래깅(원재료 구입 시점과 제품 생산 간 시차) 효과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을 개선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5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1.8% 증가한 4조9905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33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기초화학 사업부문은 매출이 3조4490억원으로 6.3% 늘었고, 영업이익이 4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나프타 등 원료 가격과 폴리머·모노머 가격 상승으로 재고자산 평가 손익과 긍정적 원재료 래깅 효과가 더해진 영향이다. 시장 내 공급 부족으로 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스프레드(제품 판매 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차이)가 커진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영업이익으로 15.6% 줄은 61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매출은 1조 233억원으로 7.7% 감소했다. 롯데정밀화학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07억원과 327억원으로 14.6%, 73.9% 증가했다. 주요 제품 국제가 상승 및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영업손실 50억원을 냈지만 전년 동기보다 89.1% 줄었고, 매출은 1598억원으로 1.1% 늘었다. 기초화학 및 첨단소재사업은 2분기 정기보수 영향과 대외 불확실성 장기화 속에서 재고 효과와 스프레드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고가로 사들인 나프타가 2분기부터 생산 설비에 투입되는 점은 부정적 재고 효과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전쟁 이후 석화제품 가격이 올라가 있고 스프레드가 개선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 부정적 래깅효과가 나겠지만, 연말까지 래깅 효과가 느리게 나타난다면 큰 영향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전방산업 보합세 지속되며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객사의 북미지역 ESS 전환 가속화 및 AI용 고부가 회로박의 본격 출하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중동 전쟁 여파 속에서도 국내 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의료용 수액백 원료와 콘크리트 혼화제 원료 등 핵심소재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 충남 대산공장과 전남 여수공장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도 이어가는 중이다. 아울러 올해 완공 예정인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통해 연간 50만톤 규모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외환경 및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운영 최적화에 집중하겠다"며 “더불어 기초화학은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중장기 미래 성장전략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패시브 vs 액티브…삼성·미래, 반도체커버드콜ETF서 ‘한 판 붙는다’

국내 ETF 시장 빅2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반도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정면 대결을 벌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를 각각 내놓았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가 상승도 챙기고 매달 현금도 받고 싶다'는 수요가 커지면서 이를 겨냥한 상품이다. 겉보기엔 둘 다 '반도체 월 배당 ETF'처럼 보이지만 실제 구조와 운용 철학은 상당히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운용은 안정적인 월 분배와 예측 가능한 구조를 앞세운 반면, 미래에셋은 개별 종목 옵션을 활용해 보다 높은 프리미엄과 초과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택했다는 것이다. 두 상품이 등장한 배경에 최근 국내 증시를 사실상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 증가분 127조원 가운데 반도체 기여분은 122조원으로 전체의 96%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커졌고, ETF 시장에도 관련 자금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 두 ETF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절반을 웃돈다. 삼성자산운용은 KRX반도체 TR 지수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약 54% 수준으로 담을 예정이다. 두 종목을 합해 최대 60%까지 담을 수 있다. 미래에셋 역시 기존 'TIGER 반도체TOP10' ETF와 동일한 종목 선정 방식을 적용해 반도체 대형주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11일 기준, SK하이닉스 33.29%, 삼성전자 21.95%, SK스퀘어 8.46%, 한미반도체 7.63%, 삼성전기 5.90% 등을 담고 있다. 다만 수익을 만드는 방식은 다르다. 삼성운용은 코스피200 위클리 콜옵션을 활용하는 패시브 전략을 택했다. 반도체 주식에 100% 투자하면서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을 약 30% 수준으로 고정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고, 이를 재원으로 연 9% 수준의 목표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남는 프리미엄은 다시 반도체 주식에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추구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상품을 “반도체 상승에 높은 수준으로 참여하면서 타겟 월 배당을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장은 “반도체 주식 상승에 일정 부분 참여하면서 일정한 타겟 월 배당을 추구한다"며 “반도체가 상승할 때 수익이 나고 횡보하거나 하락하더라도 자산 방어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은 개별 종목 옵션 대신 코스피200 옵션을 선택한 배경으로 유동성을 강조했다. 박 팀장은 “개별 주식 옵션도 고려했지만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하려면 거래량과 유동성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며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은 ETF 규모가 커지더라도 원하는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별 종목 옵션 시장의 한계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박 팀장은 “3월 기준 삼성전자 옵션 누적 거래대금은 약 500억원, SK하이닉스는 900억원 수준"이라며 “ETF가 2조~3조원 규모로 커질 경우 수천억원 단위 옵션 매도가 필요한데 개별 주식 옵션 시장은 이를 소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은 액티브 전략 대신 패시브 구조를 택한 이유도 강조했다. 박 팀장은 “커버드콜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계획적인 월 배당과 예측 가능한 상승 참여"라며 “패시브 구조여야만 안정적으로 월 배당을 추구하고 상시 높은 수준의 상승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도 “투자자가 ETF에 들어갔을 때 예상했던 대로 주가가 움직인다면 그 수익을 온전히 얻을 수 있도록 패시브 구조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오히려 개별 종목 옵션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는 국내 처음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개별 종목 옵션을 직접 활용하는 커버드콜 ETF다. 기존 국내 커버드콜 ETF들이 대부분 코스피200 지수 옵션을 기계적으로 매도했던 것과 다른 접근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 본부장은 “개별 종목은 지수보다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옵션 프리미엄도 훨씬 크다"며 “옵션 프리미엄이 크다는 건 콜옵션을 덜 매도해도 현금흐름을 많이 만들 수 있다는 뜻으로 결국 시장 상승 참여율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삼성전자 월간 옵션 프리미엄은 약 8.5%, SK하이닉스는 약 10% 수준이다. 또 미래에셋은 상품명에 '액티브'를 넣은 것처럼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구간에서는 옵션 매도를 줄여 주가 상승에 적극 참여하고,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서는 옵션 매도 비중을 높여 프리미엄 수익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기계적으로 옵션을 매도하는 기존 지수형 커버드콜과 차별화를 시도한 셈이다. 양사의 승부는 '안정성'과 '공격성'의 대결로 압축된다. 삼성은 국내 최대 유동성을 갖춘 코스피200 옵션 시장을 활용해 운용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반면 미래에셋은 변동성이 더 큰 개별 종목 옵션을 활용해 높은 프리미엄과 초과 성과 가능성을 노렸다. 세제 혜택도 두 운용사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다. 국내 주식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비과세 대상이다. 분배금 재원 중 상당 부분이 금융소득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계좌 투자자 입장에서는 종합과세나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월 분배 ETF 시장이 급성장하는 배경에도 이러한 절세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높은 분배율만 보고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커버드콜 ETF는 구조적으로 상승장에서 일반 반도체 ETF보다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옵션을 매도한 만큼 추가 상승분을 온전히 가져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섹터에서는 시장 급등 시 수익 제한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하락장에서 손실을 완전히 막아주는 상품도 아니다. 옵션 프리미엄으로 손실 일부를 완충할 수는 있지만, 기초자산인 반도체 주식이 급락하면 원금 손실은 불가피하다. 목표 분배율 달성을 위해 자산 일부를 매각하거나 원금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일동후디스, 9000여 명 참가 ‘2026 나는 솔로런’ 공식 후원 성료

일동후디스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이색 마라톤 대회 '2026 나는 솔로런'의 공식 후원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인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접목해 개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약 9000명의 참가자가 여의도공원을 기점으로 서강대교 일대를 왕복하는 10㎞ 코스를 주행했다. 현장에는 이색적인 행사 분위기를 즐기려는 참가자들과 완주에 집중하는 러너들이 모여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일동후디스는 대회 현장에서 홍보 부스와 식수대를 운영하며 고함량 아미노산 에너지젤인 '하이뮨 아미노포텐 파워젤'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에너지 보충과 완주를 지원했다. MZ세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 부스에서는 룰렛 이벤트와 반사경 인증샷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하이뮨 아미노포텐 시리즈로 구성된 러너팩과 단백질 음료, 쇼핑몰 상품권 등 맞춤형 경품도 증정해 큰 호응을 얻었다. 부스를 방문한 참가자들은 “단백질로 인지도가 높은 하이뮨 제품을 직접 경험할 기회가 생겨 좋았다"거나 “파워젤 시식 후 제품에 대한 관심이 생겨 이벤트에 참여하게 됐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하이뮨 아미노포텐과 함께 달리며 건강한 에너지를 체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여러 스포츠 현장에서 고객 접점을 넓히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건강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이스에 제공된 '하이뮨 아미노포텐 파워젤'은 탄수화물과 포도당, 아미노산을 결합한 에너지 공급용 제품으로 현재 파워에너지, 워터플러스 등 총 4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일동후디스는 지난 4월 인천 영종도 '선셋 마라톤'에 공식후원사로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서울마라톤에는 공식협찬사로 이름을 올리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술 줄이는 사회…초저가·저도주·이색 맛으로 ‘酒心 잡기’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29세, 여성)는 건강관리 목적으로 음주 횟수를 줄이고 있다. 일주일에 많게는 2회 퇴근 후 홈술을 즐기던 애주가였지만, 근래 직장 회식·지인 모임 등을 제외하고 술을 마신 적이 손에 꼽는다. A씨는 “보통 한 번에 캔맥주 1~2캔을 마시는데, 4개 묶음 캔맥주 가격이 가성비가 좋아 자주 구매했다"며 “아예 음주 횟수를 줄이니 술 값은 물론, 안주 등 추가 비용 부담도 줄었다"고 말했다. A씨와 마찬가지로 예전처럼 술을 마시지 않은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 위주로 자기 관리를 위해 절주·금주를 선언하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의도적으로 음주를 자제하는 것)' 문화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5 주류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월 1회 이상 주류 소비한 사람의 월평균 음주 빈도는 8.8일로 2023년(9.0일) 대비 0.2일 감소했다. 하루 평균 음주량도 6.7잔에서 6.6잔으로 줄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회로 변모하면서 당장에 주류 제조사와 유통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구나 술은 담배와 함께 대표 불황형 소비 품목으로 꼽히지만, 경기 둔화에 장기화된 고물가 기조로 가계 심리를 짓누르면서 구매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주류 규모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국세청 통계포털에 따르면, 2022년 326만8623㎘였던 국내 주류 출고량은 2023년 323만7036㎘, 2024년 315만1371㎘로 매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주류 소비 감소에 대응해 주류·유통업계에서도 나름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분위기다. 소주·막걸리 등 초저가 전략을 기반으로 한 실속형 상품으로 고객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일반 막걸리의 3분의 2 수준인 990원짜리 '구구탁 막걸리(750㎖)'를 10만병 한정 판매 중이다. 제조사는 계획된 일정·수량에 맞춰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사는 발주·입고·판매 전반의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이를 통해 생산·유통 구조상 발생하는 비용을 낮춰 저렴한 가격을 구현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앞서 충청권 주류업체인 선양소주는 동네슈퍼 전용 상품으로 한 병 당 990원인 '착한소주 990'을 한정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시중에 판매되는 소주 한 병 당 판매가가 1500원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저렴한 셈이다. 선양소주 관계자는 “착한소주 990의 990만병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해당 상품의 누적 출고량은 약 510만병(25만5000상자)"이라며 “원가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회사 입장에선 손해를 감수하더라고 민생 회복 의미에 동참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기존 상품의 틀을 벗어나 고객 취향을 반영한 색다른 맛을 선보이는 업체도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 3월 국내 디저트 시장을 흔든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트렌드를 접목한 '두쫀쿠향에이슬'을 내놓았다. 불황 타개책으로 도수를 낮춰 음용 부담을 줄이는 방식을 택하는 곳들도 눈길을 끈다. 올 초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슈거 소주 '새로'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하향 조정했다. 같은 달 경쟁사인 하이트진로도 진로 도수와 동일한 15.7도로 내리는 등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호전, ‘2026 서울월드푸드올림픽’ 기관종합우승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가 최근 열린 '2026 서울국제푸드&테이블웨어 박람회-서울월드푸드올림픽'에서 기관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다수의 주요 부문 수상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학생 160명이 출전해 참가 대학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으며, 출전자 전원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기관종합우승과 최우수기관장상을 비롯해 교육부장관상, 해양수산부장관상, 농어촌공사장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학교 관계자는 “단순히 참가 인원 규모뿐 아니라 작품 완성도와 실무 표현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학생들의 결과물이 심사 과정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습 중심 교육과 현장형 커리큘럼이 이번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호전은 실무 중심 교육 체계를 기반으로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5성급 호텔 조리 현장의 레시피 교육과 자체 실습 환경 운영이 학생들의 대회 대응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대회 현장을 지켜본 업계 관계자는 “참가 학생들의 작품에서 기술적 완성도와 창의적인 요소가 두드러졌다"며 “현장 실습 중심 교육 시스템이 결과물로 이어진 사례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오산대 뷰티코스메틱계열, 어린이날 행사에서 체험형 봉사활동 운영

오산대학교 뷰티코스메틱계열 학생들이 어린이날 축제 현장에서 전공 역량을 활용한 재능기부 활동에 나섰다. 학교 측은 뷰티코스메틱계열 학생들이 지난 5일 열린 '제21회 오산시 어린이날 축제'에 참여해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오산시청 광장에서 진행됐으며, 학생 8명은 어린이 약 300명을 대상으로 페이스페인팅과 퍼스널컬러 체험, 헤어스타일링 등 뷰티아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아이들의 취향과 개성에 맞춘 다양한 체험이 이어지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어린이들과 직접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장 분위기가 활기찼다"며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공 수업에서 익힌 실무 능력을 지역사회와 연결한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봉사활동은 학생들에게 실전 경험의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참가 학생들은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고객 응대와 현장 진행 능력을 익히는 한편, 실무 자신감과 의사소통 역량도 함께 키울 수 있었다고 학교 측은 덧붙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힘을 얻었다"며 “전공을 활용해 좋은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대 뷰티코스메틱계열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과 봉사활동을 지속 확대해 학생들의 현장 경험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한은 금통위원에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추천

한국은행 신임 금융통화위원으로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추천됐다. 11일 한은에 따르면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은 신성환 금통위원 후임 위원으로 김진일 교수를 추천했다. 신 위원은 오는 12일 퇴임한다. 김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미국 예일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연방준제도이사회 경제학자로 일했고, 미국 조지타운대 비상임교수, 미국 버지니아대 경제학과 조교수를 역임했다. 2010년부터 고려대 정경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금통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4년이다. 한은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임명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중동전쟁·곡물 출하로 운임↑…글로벌 해운 ‘순풍’

미-이란 전쟁의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 선사들의 할증료 인상, 남미지역 곡물출하 성수기 등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해운시장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의 '주간 해운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건화물선(Drybulk)은 남미지역 곡물 성수기와 케이프선의 견조함이 시장을 이끌었고, 컨테이너선은 비수기임에도 선사들의 적극적인 운임 방어와 할증료 도입으로 상승했다. 유조선 시장은 이란의 아랍에미리트(UAE) 항만 공격으로 중동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운임이 오르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건화물선, 남미 곡물 피크·양대 수역 수요가 견인한 상승장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글로벌 건화물선 시장은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8일 기준 발틱운임지수(BDI)는 전주 대비 248p(9.1%) 상승한 2978p를 기록하며 3000선 돌파를 목전에 뒀다. KOBC 건화물선 종합지수(KDCI) 역시 10.5% 오른 2만8692달러를 기록했다. 선형별로 대형선인 케이프(Cape)는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도 서호주 항로에서 마이너 광업사들의 활발한 운송(용선)계약 체결 여파로 운임이 올랐다. 중국 노동절 이후 철강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원료 구매 심리가 회복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선물(FFA)시장은 5·6월물이 강력한 백워데이션(현물 고평가) 구조를 보이며 2분기 말 하향 안정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중형선인 파나막스(Panamax)는 남미 대두 피크 시즌 유지와 북미 옥수수 수출 급증이 지수를 강하게 견인했다. 수프라막스(Supramax) 역시 대서양 곡물 항로 강세와 아시아 석탄 수요가 맞물리며 지지력을 유지했다. ◇컨테이너선, 비수기 뚫은 선사들의 '할증료' 승부수 컨테이너 운임지수인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42.81p 상승한 1954.21을, 한국형 컨테이너운임지수(KCCI)는 2p 오른 2194를 기록했다. 비수기 진입으로 실질적인 화물 수요가 둔화됐음에도 운임 상승을 주도한 것은 미주와 남미 등 장거리 원양노선이었다. 주요 선사들이 비상연료 할증료(EFS)와 성수기 할증료(PSS)를 적극 도입한 결과다. 실제로 선사 MSC는 아시아-미주 동안노선의 EFS를 FEU당 430달러에서 644달러로 대폭 인상했고, CMA-CGM은 이달 1일부로 아시아-북미 전 노선에 FEU당 2000달러의 PSS를 전격 도입했다. 중동 항로는 미국-이란 간 협상 소식에도 이란의 CMA-CGM 컨테이너선 공격과 HMM 운영 화물선·고속정 위협 등 보안 사고가 이어지며 우회운항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해운업계 재편과 관련된 굵직한 소식도 전해졌다. 독일 하팍-로이트(Hapag-Lloyd)는 이스라엘 선사 짐(ZIM) 주주들의 압도적 찬성(97%)으로 42억달러 규모의 인수안을 통과시키며 선복량 300만 TEU 이상의 초대형 선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아울러 머스크(Maersk) 최고경영자(CEO)는 중동전쟁이 종식될 경우 아시아-유럽 항로 운항시간 절감을 위해 홍해 및 수에즈 항로의 상업운항 복귀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UAE 석유터미널 피격에 VLCC 반등…유가는 '휴전 기대'로 하락 글로벌 유조선 시장은 중동지역의 일촉즉발 위기 상황에 선종별 운임이 엇갈렸다. 5월 초 이란이 UAE 푸자이라항 석유터미널을 드론으로 공격했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되며 중동-중국 구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운임이 단기급등 후 강보합세를 보였다. 수에즈막스(Suezmax) 역시 중동 긴장 고조로 서아프리카 등 대서양 수역의 대체 원유 수요가 몰리고 미국 원유 재고가 크게 줄면서 강세를 탔다. 반면에 호르무즈 해협 외곽마저 위험에 노출되자 화주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아프라막스(Aframax)와 제품선(LR2, MR)은 용선활동 급감과 가용선박 증가로 운임이 하락했다. 한편, 해상운송 리스크 고조에도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 대비 배럴당 6.52달러 하락한 95.42달러를 기록했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상선 보호를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전개하고 미국-이란 간 14개 항목에 달하는 휴전 양해각서(MOU)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원유 공급 불안 심리를 잠재웠기 때문이다. 다만, 벙커유(선박 연료유) 가격은 푸자이라항 피격 여파로 싱가포르 등 주요 항만에서 일시급등하는 불안정한 장세를 보였다. ◇신조선가 '강세' 랠리, 중고선·해체선은 약세 전환 선박매매 시장에서는 신조선가(Newbuilding)가 전 선형에 걸쳐 랠리를 이어갔다. 18만 톤급 케이프선 신조선가는 7200만 달러, 31만 톤급 VLCC는 1억2746만 달러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와 달리, 5년 선령의 중고 선가는 선종별로 희비가 엇갈려 케이프와 수에즈막스 등은 전주 대비 상승했지만, 캄사르막스, 파나막스, VLCC 등은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방글라데시 기준 인도 대륙의 선박 해체 가격은 벌커와 탱커 모두 전주 대비 톤당 5달러 하락(벌커 430달러, 탱커 435달러)하며 약세로 전환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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