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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위장 계열사’ 김준기 회장 고발두고 주주와 격론…주주제안 ‘올 킬’ [에너지X액트]

DB하이텍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준기 DB 창업회장 등 지배구조를 성토하는 주주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대안으로 소액주주연대가 제안한 안건 4건은 모두 부결됐다. 지난 2월 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김준기 DB 창업회장의 위장계열사 운영 행위를 적발해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 이를 근거로 주주들은 이사회의 견제 기능과 내부통제 장치 보완 필요성을 주총에서 제기했다. 그러나 주주의 목소리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안건 통과에 실패했다. 주총장에서는 DB하이텍의 내부통제 문제를 두고 주주연대 요구와 회사의 해명으로 설전이 오갔다. 24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DB하이텍 본사에서 열린 73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날 주주총회에 상정된 주주제안 안건은 △사외이사 이상목 선임의 건 △공정거래 특별 조사 신설의 건 △내부거래위원회 신설의 건 △위장계열사 부당 거래 진상 규명을 위한 법원검사인 선임 신청 권고의 건 등 네 가지였다. 회사 측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의 건 △상법 개정사항 반영의 건 등이 올랐다. 표결 결과 회사 측이 낸 안건은 모두 통과됐고, 주주제안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날 주총의 쟁점은 공정위 고발 사안과 이를 둘러싼 내부통제 문제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DB그룹 총수인 김준기 창업회장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동곡사회복지재단과 재단 산하 회사를 소속 현황에서 누락했다고 보고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 공정위가 밝힌 누락 대상은 2021년부터 5년간 2개 재단과 15개사다. 공정위는 이 사안을 “총수 일가의 지배력 유지 및 사익에 활용하기 위해 장기간 은폐해 온 다수의 위장계열사 적발"로 규정했다. 공정위가 적시한 사례에는 DB하이텍이 직접 등장한다. 공정위는 “DB 지배구조상 핵심 계열사로 DB아이엔씨와 DB하이텍을 꼽으면서, 특히 DB하이텍의 내부 지분율 유지에 총수 일가 측이 민감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례로 2021년 재단 회사가 김준기 회장에게 220억원을 대여한 뒤, 이 돈을 상환받자마자 2022년 5월 같은 금액을 들여 DB하이텍 주식을 매입한 점, 또 DB아이엔씨가 자금 필요로 DB하이텍 지분 1%를 매각해야 했던 시점에 재단 회사가 DB하이텍 지분 1.1%를 취득한 점 등이 제시됐다. 공정위는 이를 총수 일가의 지배력 유지를 위해 재단 회사를 동원한 정황으로 봤다. 주총장에서 소액주주연대와 일부 주주는 이 같은 공정위 판단을 근거로 회사 내부의 견제 장치가 충분히 작동했는지 문제를 제기했다. 이상목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현재 이사회 구조로는 공정위가 지적한 사안을 독립적으로 감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한 위장 계열사 공시 문제를 거론하며 “특정 지분의 의결권 제한 여부를 회사가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주 측 사외이사 후보로 나선 이상목 대표는 “공정위 보도자료를 보면 (위장 계열사 운영) 사례에 관한 여러 증거가 나와 있고, 지금의 이사회로는 이런 문제를 견제하기 어렵다"며 “주주를 대신해 독립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이사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상목 대표와 일부 주주는 위장 계열사 관련 공시 문제를 들어 “특정 지분의 의결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위장 계열사 지분 관련된 의결권을 자발적으로 제한할 건지, 여기에 대한 답변이 없으면 의결권을 어떻게 산정해서 주총 결과가 나온 건지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양승주 DB하이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계속 위장계열사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는데, 공정위가 검찰에 고소한 부분은 지정 자료 제출 부실에 관한 건"이라며 "지금 확정된 부분이 아무것도 없고 DB하이텍 경영과 전혀 무관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부분을 법원에 앞서 회사에 답변하라고 요구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재선임된 윤영목 이사에게도 공정위가 김준기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윤영목 사외이사는 “공정위, 검찰, 국세청 등 조사가 진행 중인 건에 대해 주총 현장에서 개별 사안에 대해 판단하거나 의견을 개진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 “사외이사로 재선임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가치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독립이사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4월 위기설’ 고조…“비축유 포함 90일 버틸 물량”

정부가 원유 수급에 문제 없다며 '4월 위기설' 진화에 나섰지만, 비축유를 포함해 버틸 수 있는 물량은 90일분에 불과하다는 관측도 나와 비상이 걸렸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대비해 중동 외 수입선 다변화로 원유를 확보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산업통상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대체 물량 확보, 비축유 방출 등을 통해 4월 중 수급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민간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4월 중순부터 비축유를 방출할 계획이다. 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도입하기로 한 원유 2400만배럴 중 3월 말과 4월 1일 두 차례 400만배럴을, 4월 초중순부터 나머지 물량을 들여올 예정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 특사로 UAE를 방문했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6일 UAE로부터 원유 600만배럴를 확보한 데 이어 1800만배럴을 긴급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 각 정유사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대체 경로를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4월 중 국내 원유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4월에 도입되는 원유 물량이 평소보다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대체 물량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 4월 중순에는 비축유 방출까지 계획돼 있어 전체 수급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보유한 비축유는 민간 보유 9000만배럴 포함 1억9000만배럴로 추산된다. 정부 계산으로는 최대 208일분에 달하는 물량이지만 수출량은 감안하지 않은 수치다. 우리나라의 항공유 등 수출 포함 하루 석유 소비량이 280만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1억9000만배럴 방출에 따른 재고는 68일분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와 달리 정유업계 사이에서 4월 위기설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UAE 도입 2400만배럴, IEA와 공조해 풀기로 한 비축유 2200만배럴 등을 합하면 약 2억3600만배럴, 이는 90일 정도 쓸 수 있는 분량으로 전쟁이 장기화되면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예상대로 4월을 넘기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3개월 이상 길어지면 원유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해진다는 의미다. 현재 우리나라 원유 수입의 70%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들여오는 상황이다. 봉쇄가 장기화될수록 원유 수급 불안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정유업계들도 대체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했지만, 이 또한 업계 부담이 커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체 공급선의 경우, 대부분 단기 계약이라 중동산 원유에 비해 도입 단가가 높기 때문이다. 운송 거리도 길어져 운송비 부담도 커진다. 러시아산 원유 도입에도 정유사들은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러시아 제재 완화 조치로 정부는 업계와 함께 러시아산 원유·석유제품 수입도 물색 중이다. 반면 정유사들은 품질 문제와 금융 결제 리스크, 제3자 제재 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남미산 등도 대체 공급선으로 거론된다. 이마저도 중동산 원유의 도입 기간이 25일인데 반해 북미산은 40일 이상 걸려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유 교수는 “오래 걸린다 하더라도 중동 외 나라로 수입 대체선을 넓혀야 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쪽에서 수에즈 운하를 통해 지중해로, 또는 홍해로 수입하는 대체 운송 경로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송영관 KDI 선임연구위원도 “이제는 외교의 시간으로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풀기 위해 이란과의 협상이 중요하다"며 “수입선 다변화와 함께 에너지 공급망 확대로 자원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공주에 문학 입힌다”…김정섭 공주시장 예비후보,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약 제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에 문학을 입히겠다는 구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섭 공주시장 예비후보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을 핵심으로 한 문화예술 공약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24일 예술분야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유네스코 창의도시(문학 분야) 지정 추진을 중심으로 한 정책을 발표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도시의 문화 자산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국제 협력체로, 현재 전 세계 400여 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3개 도시가 지정됐으며 문학 분야는 부천과 원주 두 곳이다. 김 예비후보는 공주의 강점으로 풍부한 문학 자산을 꼽았다. 그는 “공주는 금강과 공산성을 배경으로 한 수많은 문학작품이 쌓여 있는 도시"라며 “과거 시인과 문인들이 남긴 기록과 작품이 많고, 현재도 문학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태주 시인을 중심으로 한 서정문학과 지역 문인들의 동인지 발간 활동은 다른 도시와 구별되는 특징"이라며 “문학으로 도시를 성장시킬 조건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특히 “한 도시를 배경으로 이렇게 많은 문학작품이 축적된 사례는 드물다"며 공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실행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김 예비후보는 “초기 1~2년 동안 공주를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을 정리하고 번역하는 작업이 핵심"이라며 “이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구축해 전 세계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나태주의 서재, 작가 집필 공간, 문학인의 거리 등을 조성해 시민과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는 '문학 밸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주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담 조직 구성과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국유네스코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과 국·영문 신청서 제출, 유네스코 본부 심사 대응 등 절차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대규모 시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공주가 가진 자산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도 제시했다. 공주형 문화예술창작기금을 조성해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기금은 시 출연금과 기부금, 고향사랑기부금, 기업 후원 등 다양한 재원을 통해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무형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중고제 판소리, 웃다리농악, 공주아리랑 등을 중심으로 통합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승자 활동 지원과 상설 공연을 통해 관광과 연계하겠다고 했다. 또 원도심에는 분산형 미술관 형태의 '갤러리 도시'를 조성한다. 빈 건물과 상업시설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민간 갤러리와 연계해 도시 전체를 미술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생활문화도시 조성 방안도 포함됐다. 생활문화 조례 제정과 온라인 플랫폼 구축,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 확대, 민간 공간을 활용한 문화강좌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창의도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 아니라 기존 자산을 발굴하고 연결하는 과정"이라며 “1~2년 동안 기반을 구축하고 임기 내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단독] 이호균 목포시장 후보, 과거 상습도박·차명 투자 의혹 정황…‘거짓 해명’ 논란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호균 목포시장 예비후보가 과거 상습 도박 및 차명 부동산 투자 의혹을 전면 부인했던 것과 달리, 이를 사실상 인정하는 취지의 녹취가 공개되면서 '거짓 해명'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수백만 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도박과 차명 투자 자금 정산이 전남도의회 의장 공관에서 이뤄졌다는 구체적 정황까지 제기됐다. 24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입수한 녹음파일과 취재를 종합하면, 이호균 후보의 차명 부동산 투자와 상습 도박을 SNS에 폭로했던 목포시민 A 씨가 공개한 녹취에는, 이 후보가 관련 사안을 사실상 인정하는 취지의 발언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통화녹음은 지난해 5월경이다. 녹취에는 차명으로 진행된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원금과 이자 성격의 자금 약 2억 원이 이 후보 계좌로 이체된 정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해당 자금이 당시 전남도의회 의장이었던 이 후보의 사무실에서 정산된 뒤 이체됐다고 주장했다. 실제 공동 투자로 지목된 부동산 등기부에는 이 후보와 가까운 관계로 알려진 목포 지역 폭력조직 '목포오거리파' 출신 정모 씨와 A 씨의 전 배우자가 공동 명의자로 등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차명 투자 구조와 자금 귀속 과정 전반에 대해 이 후보가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이 드러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습 도박 의혹도 구체적으로 제기됐다. A 씨는 이 후보와 함께한 도박은 일명 바둑이 포커게임으로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이뤄졌으며, 판돈은 개인당 200만 원에서 많게는 억대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도박 장소로는 정 씨의 사무실과 이 후보 용해동 자택이 지목됐다. 당시 이 후보 배우자는 미국에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차명 부동산 투자나 투기를 했다면 어떤 토지를 매입하고 되판것인지 제시하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도박 연루 의혹도 함께 한 사람이 누구인지 근거를 대라며 완강하게 부인했었다. 특히 해당 인물과는 얼굴을 아는 정도일 뿐 가까운 관계도 아니라고 했지만 녹음파일에서는 형님, 동생으로 통화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호균 목포시장 후보는 상습도박 및 부동산 차명 투자 의혹과 관련해 “15년 전 카드게임은 기억이 없고 억대 도박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며 “카드 한번 한게 도박이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차명 투자 의혹에 대해서도 “건설회사 운영 과정에서 지인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회수한 것일 뿐 투기 목적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선거 출마 이후 금전 요구와 협박성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한다"며 “변호사와 상의해 폭로자를 고발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관계는 수사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과거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해명 과정에서의 신뢰성 문제가 더 큰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며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과 직결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차명 투자와 자금 흐름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재산 형성 과정의 투명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무엇보다 기존 해명과 다른 정황이 드러난 만큼 유권자 판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동원그룹, 글로벌 해운사 ONE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동원그룹은 글로벌 6위 해운사인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2024년 부산신항에 개장한 스마트항만 터미널 운영사인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은 이번 계약으로 안정적인 물동량을 확보하게 됐으며, ONE 역시 부산신항을 동북아시아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DGT는 ONE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기존의 2배 이상의 물동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2-5단계 항만에 이어 향후 피더 부두 및 2-6단계까지 완공될 경우, 추가 물동량 확보 규모는 현재의 3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DGT는 컨테이너 하역부터 장치장에 옮겨 쌓는 이송, 적치에 이르는 전 과정을 100% 무인 자동화로 운영하고 있다. 유인 항만과 비교해 생산성을 20% 이상 끌어올린 것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자동화터미널운영시스템(TOS) 및 최신 무인이송장비(AGV)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정시성과 안전성을 개선한 결과다. ONE는 260여척의 선단을 통해 200만TEU 이상의 선복량을 보유한 글로벌 6위 해운사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부산항에서의 물동량은 지난해 기준 350만 TEU로두번째로 많다. ONE의 환적 거점 활용은 중국을 향한 물동량 이탈을 막는 동시에 신규 환적 물량 유치로 이어져 전체적인 항만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글로벌 1위 해운사 MSC가 2022년 부산신항 1부두 지분을 확보한 이후, 처리 물량이 크게 늘면서 항만의 위상이 높아진 바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이 부산신항의 물동량 확대 및 환적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첫 완전 자동화 터미널인 DGT의 조기 안정화와 사업성 확보 역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타임스트림, 의류·신발·외식 혜택 담은 봄 쇼핑 행사 전개

경방의 복합쇼핑몰 타임스트림 신림이 봄 시즌을 맞아 의류부터 신발, 외식까지 다양한 혜택을 한데 모은 '스프링 쇼핑 타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4일 전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을 앞두고 증가하는 봄철 소비 수요를 겨냥해 기획됐다. SPA 브랜드를 비롯해 스포츠, 신발, F&B까지 카테고리를 아우르며, 고객들이 한 공간에서 쇼핑과 외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스파오'가 '파워위크'를 통해 31일까지 아우터를 최대 50% 할인하며, '에잇세컨즈'는 26 S/S 아우터를 중심으로 최대 15% 할인하는 '스프링 아우터 페스타'를 29일까지 진행한다. 스포츠 및 슈즈 브랜드도 봄 시즌 맞춤 혜택을 선보인다. '나이키'는 31일까지 시즌 특가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며, 'ABC마트'는 봄·키즈 신상품을 중심으로 10% 할인 프로모션을 4월 2일까지 운영한다. 쇼핑뿐만 아니라 외식 혜택도 마련됐다. 3월 한 달간 타임스트림 자체 F&B 프로모션 '탐슐랭 미식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타임스트림 식당·카페에서 1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2천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고객 미식 경험을 한층 강화한다. 타임스트림 관계자는 “따뜻한 날씨와 함께 쇼핑과 나들이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인기 브랜드들과 협업한 봄 시즌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서 차별화된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만식 기자 plan@ekn.kr

라이트썬-JM SOLAR, 태양광 및 에너지 사업 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태양광 EPC 전문 기업 라이트썬이 글로벌 태양광 전문 기업 JM SOLAR와 태양광 및 관련 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 사업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 공동 발굴, 최신 기술 동향 및 시장 정보 교류를 통한 기술 경쟁력 제고, 양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및 영업 협력, 기타 상호 합의하는 관심 분야에 대한 지원 등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라이트썬은 JM SOLAR의 풍부한 글로벌 시장 경험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JM SOLAR는 라이트썬의 혁신적인 EPC 기술력과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접목하여 양사 모두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성공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트썬 한수민 대표는 “태양광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JM SOLAR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라이트썬의 전문적인 EPC 노하우와 JM SOLAR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JM SOLAR 관계자는 “라이트썬과의 파트너십은 기술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정용진, ‘스타필드 청라’ 현장 점검…“안전 우선, 세계 최고 품질 갖출 것”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구축 중인 '스타필드 청라'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직접 진행 상황을 검토하고, 운영 전략을 살펴봤다. 올 들어서만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트레이더스 인천 구월점에 이어 정 회장의 4번째 현장 경영 행보다. 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인 23일 스타필드 청라 공사 현장을 찾아 “우리의 미래를 대표할 또 하나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멀티스타디움을 짓는다는 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스타필드 청라는 2만3000석 규모의 멀티스타디움과 호텔, 인피니티풀, 쇼핑몰이 연결된 초대형 복합 공간이다. 지하 3층~지상 8층, 연면적은 49만5867㎥(15만평)으로 스타필드 중 가장 크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설계사 'DLA+ Architecture & Interior Design'가 맡은 멀티스타디움 건축 설계에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첨단 기술로 지은 돔구장 사례들을 참고했다. 야구 경기와 K-팝 공연, 대규모 문화 행사 등 여러 콘텐츠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정 회장은 경기장 주요 공간과 쇼핑몰 간 연결 지점 등을 둘러봤다. 가장 먼저 들른 장소는 야구장 그라운드 홈플레이트 쪽 관람석이었다. 또, 쇼핑몰과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고객 동선에 문제가 없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야구장 바닥에 깔릴 잔디와 관중석 의자 시제품 등도 살펴봤다. 정 회장은 “최근 막 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비롯해,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콘서트 등을 언제라도 열 수 있는 스타디움이 우리나라에도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다"며 “스타필드 청라가 완공된다면 세계 각지에서도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스타필드 청라의 공정률은 40%다. 올 상반기 중 멀티스타디움의 상징인 지붕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준공은 오는 2027년 말, 공식 개장은 2028년 초로 각각 예정돼 있다. 향후 완공되면 프로야구단 SSG랜더스가 멀티스다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며 “스포츠·레저·쇼핑이 결합된 세계 최초 멀티스타디움이란 타이틀에 걸맞은 세계 최고 품질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4월 위기설

사월이 되면 종종 인용되는 영시가 있다.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로 시작되는 T.S 엘리엇의 '황무지'다. 이 시가 출간된 해는 1922년. 100년 넘는 긴 세월이 흘렀는데도 '잔인한 사월'은 여전히 현재성을 잃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은유가 아니라 사실이 됐다. 미국과 이란은 파괴해서는 안 될 에너지 시설에도 폭격을 가하는 등 전선을 넓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하겠다고 했으나 현재로서는 전쟁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 그는 지난달 28일 이란 공습 직후에도 이번 전쟁을 '짧은 여행(excursion)'에 비유하며 곧 끝날 것이라고 장담했으나 결국 빈말이 되고 말았다. 미국과 이란의 '자해극'에 가까운 파괴 탓에 글로벌 경제는 벼랑 끝에 몰렸다. 전 세계 원유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며 국제 유가는 급등락세를 반복하고 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갑작스러운 원유 공급 중단으로 세계 경제는 벌써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23일 호주에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이번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1970년대 두 차례 오일 쇼크와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충격을 합쳐놓은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는 수입 원유의 70%가 중동산이고 대부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이번 전쟁으로 다른 어느 나라보다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두 달 정도는 비축유와 긴급 조달한 대체 원유로 버틴다지만 전쟁이 길어지면 그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직접 영향을 받는 석유와 화학 분야는 물론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이 셧다운될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다. 화장품과 라면 등 소비재 생산도 차질을 빚는다. 금융시장은 이미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휩싸였다. 주가는 급등락을 거듭하고 원-달러 환율도 정상 궤도를 이탈했다. 달러당 원화 가격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고유가와 고환율은 시차를 두고 고물가로 이어진다. 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경기침체를 감수하고 금리를 올려야 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3고)'라는 유령이 다시 한국 경제를 배회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전쟁이 끝나도 회복이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린다고 해도 당장 원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많은 에너지 시설이 파괴된 데다 중동 산유국이 생산량을 줄일 수 있다. 에너지 위기에 대비해 각국이 비축유를 다시 채우려는 수요까지 더해지면 에너지 가격의 고공 행진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4월 위기설을 '설'로만 치부할 수 없는 이유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과 유류세 인하, 25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차량 5부제 같은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 다각적인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대부분 응급 처방에 해당한다. 긴급한 상황인 만큼 시간이 걸리는 정공법보다 임기응변이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정책도 공짜는 없는 법이다. 가격 통제나 세금 감면은 시장 왜곡과 재정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원유 부족을 얼마나 해결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편성되는 추경의 활용 방안을 둘러싼 논란도 불 보듯 뻔하다. '4월 위기설'에 대해 정부는 비축유를 풀고 대체 물량을 확보했으니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안이한 태도는 '회색코뿔소'를 불러들일 수 있다. 경고 신호가 있고 얼마든지 예측할 수 있는데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서 입는 치명상은 전적으로 정부 책임이다. 우리의 통제 범위 밖에 있는 대외 변수에 대해서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 잘하는 정부'를 표방하고 있다. 지금의 위기는 이를 증명할 절호의 기회다. 정책의 우선순위와 실효성, 부작용까지 꼼꼼하게 살펴 위기를 넘겨야 한다. '사월은 잔인한 달'의 다음 구절은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다. 언제나 위기 속에는 기회가 있다. 장박원 편집국장 jangbak@ekn.kr

블루버드씨, 4월 6일 성수동에서 ‘아트솔루션토크 2026’ 개최

소셜벤처 블루버드씨가 오는 4월 6일 서울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 커넥트홀에서 '아트솔루션토크 2026 연결된 시대, 연결되지 못한 세대 - #청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디지털 환경 확산 등으로 청년 세대의 고립 문제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외로움을 '긴급한 세계 보건 위협'으로 규정했으며, 국내에서도 청년 우울증은 최근 10년간 225% 증가하고 청년의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은 약 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아트솔루션토크 2026'은 청년 외로움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공 의제'로 확장하고, 기업의 CSR·ESG 활동과 문화예술의 창의적 접근을 통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행사는 학술, 기업, 예술의 관점에서 청년의 외로움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전문가 발표와 라운드테이블로 구성된다. 주요 발표로는 ▲안예슬 고민정거장 대표가 '연결의 시대, 단절의 청년'을 주제로 외로움이 사회문제로 확산된 배경을 짚고, ▲임장호 KT&G 사회공헌부 청년창업 분야 파트장이 기업이 청년 문제에 주목하는 이유를 공유한다. ▲정혜수 3355 콜렉티브 대표는 문화예술 기반 사회 이슈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김상미 블루버드씨 대표는 기업·예술·공공 협업 사례와 '론니마켓'의 시작을 소개한다. 발표 이후에는 ㈜디아랩 대표 손상원 모더레이터의 진행으로 라운드테이블 및 질의응답(Q&A)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상미 블루버드씨 대표는 “이번 토크를 계기로 기업의 CSR·ESG 활동이 청년 문제와 연결되는 협업 모델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자리가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기업과 예술·공공의 연대를 통해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블루버드씨는 예술의 창의성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문화예술 소셜벤처로, 청년 외로움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기업 및 공공기관과 협업 프로젝트(론니마켓 등)를 추진하고 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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