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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나주시, 함평군, 담양군 소식

스물한 번째 최장수 지역 축제 5월 23~25일 개최 숙성홍어, 한우 할인 판매 등 양귀비 꽃밭서 남도 미식 대향연 미스터 트롯 장민호, 현숙 등 가수 공연, 볼거리·먹거리 체험 가득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시는 알싸한 맛이 입안 가득히 퍼지며 막힌 코가 뻥 뚫리는 숙성 홍어를 배불리 맛볼 수 있는 제21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가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는 푹 삭힌 홍어, 묵은김치, 찰진 돼지 수육을 곁든 홍어삼합에 명품 나주 한우를 더한 남도 미식 대향연이 더 풍성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나주지역 최장수 음식문화 축제인 영산포 홍어축제는 올해부터 영산포 홍어·한우축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전남도 최대 축산업 중심지이자 연평균 1만 5000여 한우가 거래되는 영산포 우(牛)시장이 자리한 지역 특성을 살려 한우 상설 할인 판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숙성 홍어를 소재로 시식과 홍어 무침 나눔, 50% 할인 판매, 경매, 4행시, 상식퀴즈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노안 정고집, 다도 참주가를 비롯해 숙성 홍어와 찰떡궁합인 남도 막걸리 10여 종을 맛볼 수 있는 전시·시음 부스도 운영해 미식·애주가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축제 분위기를 한층 띄워줄 초대가수 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미스터트롯 장민호와 효녀 가수 현숙을 비롯해 현진우, 차효린 등이 영산강을 배경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25일 밤엔 영산강 밤하늘을 수놓을 불꽃쇼도 예정돼 있다. 축제장 인근은 만개한 꽃양귀비로 붉게 물들 예정이다. 관광객들이 사진 속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꽃밭 곳곳엔 포토존과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 영산포를 넘어 전라도 대표 음식이자 건강에 좋은 보양식인 숙성 홍어와 더불어 명품 나주 한우를 이번 축제를 통해 전국 미식가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꽃양귀비가 만발한 아름다운 영산강에서 가정의 달 5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는 6월까지 체납액 징수 활동 전 행정력 집중…조세 정의 실현 소액 생계형 체납자 체납처분 유예 및 분납 유도로 납세 부담 경감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시는 지방재정의 건전성 강화 및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해 오는 6월까지 지방세외수입 체납액 상반기 일제 정리 기간으로 정하고 체납액 징수 활동에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카카오 알림톡을 발송해 자진 납부를 유도하고 성실납세자와의 형평성을 위해 상습·고액·고질 체납자는 재산조회 후 부동산, 예금, 자동차, 채권 등을 압류하는 등 강력한 체납처분과 행정제재를 추진한다. 다만 납부 의지가 있는 소액 생계형 체납자를 위해서는 체납처분 유예 및 분납을 유도해 납세 부담을 경감해 주는 등 안정적인 납부 환경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이 있을 시에는 보조금 사업 지원에 있어 선정이 제한될 수 있으며, 납부는 안내문 및 고지서에 기재된 가상계좌 및 ATM, 자동응답시스템 ARS, 위택스(Wetax) 등을 통해 확인 및 납부할 수 있다. 김경숙 세무과장은 “세외수입은 지방세와 더불어 우리 시 자주재원의 근간이며 시민의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쓰이는 귀중한 재원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납세와 세외수입 체납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납부해 줄 것"을 당부하고 “과태료·점용료·사용료 등 세외수입 납부에 대한 인식이 낮은 만큼 납세자의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27회 나비대축제 연계…함평천지전통시장 밤까지 활기 함평=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함평군은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와 연계해 함평천지전통시장에서 열린 '나비야시장'이 지난 6일 군민과 관광객의 높은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나비야시장'은 함평천지전통시장상인회 주관으로 지난 5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개최됐으며 문화공연·1000원 경매·경품 추첨·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축제의 밤을 풍성하게 채웠다. 또한 연휴 기간과 맞물려 많은 관광객이 시장을 찾았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 친구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기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경품 추첨 행사에는 대기 줄이 형성될 만큼 큰 인기를 끌며 행사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에서 3만 원 이상 물품 구매 시 전통시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쿠폰도 지급해 방문객의 열띤 반응을 얻었으며 전통시장은 물론 주변 상가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를 거뒀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야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군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연계한 여러 시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요양 등 관계 기관 간 연계·협력 돌봄 사각지대 해소, 통합 사례 관리 체계 구축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시가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살피고 연계, 지원하는 통합돌봄 지원사업을 올해 시범 추진한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2025년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은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대상자 중심으로 통합 사례 관리하고 지역 내 다양한 제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의료·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3월 예정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지역 돌봄 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통합돌봄 시범 지자체를 공모했다. 나주시는 최종 선정된 지자체 53곳에 포함되면서 지역 돌봄 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통합돌봄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선정을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보건복지인재원으로부터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컨설팅 기술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계기관 협업체계', '선도 지자체 벤치마킹'을 비롯한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필요한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와의 연계를 통해 건강·요양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상자 발굴과 통합사례관리 체계 정착을 도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촘촘한 돌봄 인프라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기존 행정적인 지원 한계에 놓였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한편 보건·복지·요양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해 수요자 중심의 지속가능한 통합돌봄 서비스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담 조직 구성,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돌봄 모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자신이 나고 자란 마을에서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 민간 자원이 협력하는 지속가능한 통합 돌봄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축 전염병 청정 지역 유지 성과…매주 금요일 정상 개장, 나주한우 출하 우선권 부여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구제역 예방을 위해 잠시 문을 닫았던 나주축협 가축시장(우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3월 14일부터 임시 폐쇄한 가축시장을 5월 7일부터 재개장했다고 8일 밝혔다. 본래 가축시장은 매주 금요일에 열리지만 지난 두 달여 간 한우 거래 중단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한우 농가 여건을 감안해 이날 재개장에 맞춰 송아지 특별 경매를 진행했다. 지난 3월 구제역이 발생했던 영암, 무안 지역 사육 한우는 3km 방역대 이동 제한이 전면 해제된 이후 때까지는 나주축협 가축시장에서는 거래가 불가능하다. 나주시는 지역 농가의 조속한 경영 회복을 지원하고자 지역에서 사육 중인 한우(나주 한우)에 출하 우선권을 부여했다. 앞서 시는 그동안 인접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철저한 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속한 백신 예방접종 및 소독약 배부, 공동방제단 소독, 거점소독시설 운영 등 발 빠른 대응에 힘입어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구제역 사례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날 재개장한 나주축협 가축시장 현장을 방문해 한우 농가주들을 격려했다. 윤 시장은 “적정 출하 시기를 놓친 농가들의 경제적 피해를 줄이고 가축시장 정상화를 촉진하고자 나주 한우에 대한 출하 우선권을 부여했다"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방역 체계 유지를 통해 가축전염병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공연,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자장면 나눔 등 따뜻한 시간 마련 담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담양군은 7일 가정의 달을 맞아 향촌노인종합복지관에서 400여 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효사랑 나눔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향촌노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문화공연과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자장면 나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전했다. 추월밴드(단장 박원길, 회장 김성영)는 문화공연을 펼쳤고, 같이&가치 봉사단체(회장 최병제)는 카네이션을 달아드렸으며, 담양군떡방앗간협회(회장 박주희)는 떡을 기탁했다. 효사랑봉사단(회장 박영수, 금농반점 대표 조장옥)에서는 자장면을 정성껏 준비해 대접했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오늘의 담양이 있기까지 헌신해 주신 지역 어르신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계신 어느 곳에서든 섬김과 경청의 자세로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향촌노인종합복지관은 문화·여가 프로그램은 물론, 재활운동과 힐링 족욕 등 다양한 재활돌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어르신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고 있다. 6000여만 원 매출 기록하며 담양의 맛 선보여 담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담양군의 농특산물이 5월 황금연휴 동안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담양군(군수 정철원)은 제24회 담양대나무축제에서 운영된 농특산물 판매 부스가 연휴 기간 궂은 날씨에도 6천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축제에는 담양을 대표하는 19개 농특산물 생산 업체가 참여해, 블루베리, 방울토마토, 수박, 버섯, 전통 장류, 약주, 한과, 딸기 가공품 등 담양만의 건강한 맛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제품 시식 체험 및 페이스페인팅 재능기부, 실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방문객과의 소통을 확대하면서 단순 판매를 넘어 담양 농특산물의 인지도와 가치를 높였다.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축제와 연계한 로컬푸드 유통 활성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직거래 장터 운영과 온라인 연계 판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농산물의 판로를 넓혀갈 계획이다. 정철원 군수는 “축제 기간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는 기회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생산자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기반을 다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담양군 대표 농특산물 판매 쇼핑몰인 '담양장터'는 5월 가정의 달 기념으로 전 제품 20%(전통 장류 30%) 할인 행사를 오는 11일까지 진행한다. parksanghui74@ekn.kr

부산 반얀트리 화재… 뇌물로 얼룩진 ‘인허가 비리’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지난 2월 다수의 사상자를 낸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와 관련, 경찰이 시행사와 시공사, 그리고 감리회사와 공무원들 간 비리 정황을 확인하고 이들을 무더기로 입건했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건축법위반, 소방시설공사업법위반, 뇌물공여 및 수수 등 혐의로 삼정기업 박정오 회장을 포함한 8명을 구속했고, 기장군청과 기장소방서 공무원 7명을 포함한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그간 사용 승인이 완료된 건축 현장에서 대규모의 공사가 진행중인 점에 초점을 두고 수사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 경찰은 건축물의 사용승인 관련 위법행위를 적발했다. 시행사와 시공사가 사용승인을 받기에 공정률이 미흡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 감리회사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제공해 감리완료보고서 등 허위 서류를 관공서에 작성·제출하도록 했다. 그 결과 군청과 소방서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업무처리로 지난해 12월 19일 '미완공 상태인 건축물'에 대해 사용승인 받아 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시행사와 시공사는 감리업체 소방 담당 직원에게 '소방공사감리 결과보고서' 제출의 대가로 뇌물을 공여하겠다고 약속하는 확약서와 현금 수천만원을 전달한 정황을 파악했다. 또 시행사가 이와 별도로 기장군청 등 관계기관 공무원들에게 전방위적으로 고급 호텔 식사권을 다수 제공했고, 그 중 일부가 실제 사용된 사실도 확인했다. 다만, 기장군청과 기장소방서의 담당 공무원들은 각각 업무대행 건축사의 검사조서와 소방 공사감리 결과보고서를 그대로 믿고서 현장 조사 없이 사용승인을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달리 감리단장과 소방감리는 이 사건 건축물의 공정률이 미흡하다는 사실을 군청과 소방서 공무원들에게 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hpeting@ekn.kr

명예 퇴직에 사업부 매각까지…석화업계, 물러날 곳이 없다

석유화학업계의 돈줄이 장기 불황과 투자 자금 소요 등으로 인해 말라가고 있다. 주요 석화 기업들의 합산 적자 규모는 조단위에 이른 가운데 업계는 감원이나 사업부 매각 등 각종 자구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8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해상 운임이 급등한 탓에 운반비 부담이 가중돼 작년 주요 업체들의 합산 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또 올해에도 저조한 수익성과 투자 자금 소요 등으로 국내 관련 업체들의 재무 악화는 과거 대비 더욱 뚜렷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 속 자국 내 자급률 상승과 유가 앙등, 신규 투자 부담 확대 등이 꼽힌다. 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SKC·효성화학 등 4개사의 작년 영업손실은 취합한 결과 총 1조64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롯데케미칼은 범용 올레핀 계열 부진의 영향이 커 적자 규모도 8941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3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 10월 미국 루이지애나 법인 지분 40%에 대해 6627억원 상당의 주가 수익 스왑(PRS)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2월과 3월에는 파키스탄 법인 지분과 LCI 지분을 매각해 7479억원을 확보했다. 울산 사업장에서는 일부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했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퇴사자들이 생겨났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권고 사직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일정 부분 명예 퇴직 방식으로 진행된 건 맞다"고 말했다. 투자 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사모펀드 글랜우드 프라이빗에 최근 수처리 필터 사업을 1조3000억원에 매각하는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40년 간 운영해오던 여수 공장 사택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친환경 소재·전지 소재·신약 등 3개 신 성장 동력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측이 매각설에 대해 부인하지 않아 업계에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작년 영업손실이 3002억원인 한화솔루션은 울산 사옥 부지와 한화저축은행 지분 매각해 3382억원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실행했다. 그러나 주력인 석화와 신재생 에너지 사업 모두 업황이 저조해 영업 실적 회복을 바탕으로 한 재무 안정성 개선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분석이다. SKC는 동박 사업이 전기차 캐즘에 따른 전방 수요 둔화와 시장 공급 생산 과잉으로 인한 낮은 가동률이 지속됐고, 국내 전력 비용이 급격히 상승해 손익 구조가 약화됐다. 이에 따라 작년 11월에는 SK넥실리스 FCCL 박막을, 12월에는 SK엔펄스 CMP 패드 사업을 매각해 436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에는 구매력이 큰 중화권 대형 고객사향 공급이 본격화되고, 기존 고객사들의 가동률 정상화가 예상돼 판매 물량의 탄력적인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투자 자산의 손상 등으로 세전 적자가 더욱 심화됐다"며 “전방 산업의 부진은 계속될 전망이지만 주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미래 사업의 성장 기반을 탄탄히 구축해 수익 기반을 회복하고, 차입구조 개선, 폴란드 정부 보조금 확보 등 재무 건전성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효성화학은 역내 프로필렌 계열 증설로 경쟁 강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해상 운임이 급등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작년 12월 특수 가스(NF3) 사업 부문은 효성티앤씨에 양도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석화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포함한 업계 재편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자율 컨설팅을 맡겨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15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 “정부가 강력한 메스를 들이대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중장기 연구·개발(R&D)로 기술력을 제고하려는 기업이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면 수요가 나올 수도 있어 과도한 구조조정보다는 자율적인 사업 재편으로 지원을 계획 중"이라고 답변했다. 김서연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석화 산업단지에는 여러 기업의 설비가 유기적으로 밀접하게 연계돼있기 때문에 개별 매각이 쉽지 않은 구조적 특성이 있다"며 “장기간 지속된 수익성 저하로 인수자 확보와 매각가 협상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실제 사업·재무 효과로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기재장관 대행 “경제팀 흔들림없이 리스크 대응·현안 관리 전력”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8일 “경제팀은 현 정부가 마무리될 때까지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리스크 대응과 현안 관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어느 때보다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행은 “대외적으로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더해 인도-파키스탄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각을 뒤흔드는 발표를 예고했다"며 “대내적으로도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부총리가 부득이한 사유로 사퇴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경제팀은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지속 가동하는 한편, 통상·일자리·물가 등 관련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민생과 관세피해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난주 통과된 '필수추경'을 신속히 집행해 어려운 경제에 온기가 확산하도록 하면서 민생안정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 관리·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행은 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열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동결에 따른 시장 움직임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행은 “매주 한 차례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일명 'F4 회의')를 개최해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SKT 유영상 “신뢰회복위 구성…위약금 면제 시 2500억원 손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최근 발생한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설치해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SKT 대규모 해킹 관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일 데일리 브리핑에 앞서 언급한 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설치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와는 별도로 SKT 내부에 설치되는 조직으로 추측된다. 외부 전문가와 고객이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유 대표는 “지금까지 비정상적 인증 시도 차단(FDS), 유심보호서비스 등 고객 보호에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는 위원회를 통해 고객 목소리를 듣고, 위약금 문제를 포함한 보호방안 등을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해킹 여파로 번호이동·기기변경 등을 통해 통신사를 옮기는 이용자들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 대표는 위약금 면제 시 예상되는 번호이동 가입자 규모를 250만명으로 잡았다. 이는 현재까지 밝혀진 이탈 규모에서 최대 10배 이상을 곱한 것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통신 번호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SKT에서 다른 통신사로 옮겨간 가입자는 23만6901명이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인당 예상 위약금을 묻자, 유 대표는 10만원가량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위약금 면제 시 회사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2500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이는 전날 국회에 제출한 위약금 면제 해지 관련 의견서에서 밝힌 “(면제 시) 수백만 회선 해지로 회사 존립 기반이 무너질 수 있고, 이 경우 국가기간통신사업자로서의 책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과 다른 내용이다. 다만, 현재 해킹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준비 중인 집단소송 결과에 따른 손해배상금과 신규가입 중단에 따른 전국 2600만곳 판매점의 영업 손실 보전금 등을 더하면 재무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삼성·LG, 기존사업 넘어 신시장행…‘오디오·로봇·시네마’ 승부수

기존 메모리 반도체와 생활가전 중심의 성장 모델이 한계에 직면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사업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중국 제조사의 추격, 관세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양사는 오디오, 시네마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로봇 등에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오디오 시장에서 존재감 확대를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을 통해 약 5000억원 규모로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하만이 인수하는 럭셔리 프리미엄 오디오 사업은 바워스앤윌킨스(B&W)를 비롯해 데논, 마란츠, 폴크,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등이다. 기존 JBL, 하만카돈, AKG 등의 브랜드에 프리미엄 포트폴리오가 더해지며 글로벌 오디오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LG전자도 팝스타 윌아이엠과 손잡고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의 글로벌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이번 협업을 통해 '엑스붐 스테이지 301', '엑스붐 바운스', '엑스붐 그랩' 등 무선 스피커 신제품 3종이 출시됐다. LG전자는 음질, 디자인, 휴대성을 동시에 강화한 이들 제품을 통해 현재 연 7000억~8000억원 수준인 오디오 사업 매출을 조 단위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양사가 오디오 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엔 컨슈머 오디오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퓨처소스에 따르면 전 세계 컨슈머 오디오 시장 규모는 지난해 580억9000만달러(약 81조원)에서 2029년 701억달러(약 98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시네마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경쟁에 나섰다. 삼성은 시네마 발광다이오드(LED) 브랜드 '오닉스', LG는 '미라클래스'를 통해 초대형 고화질 스크린 수요를 공략 중이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메가박스에 '미라클래스'를 공급했으며, 올 상반기 중 호주와 모로코에도 설치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의 150년 전통 오페라 극장을 리노베이션한 영화관 '파테 팰리스'에 오닉스 스크린 6대를 설치한 바 있다. 가정용 AI 로봇 시장도 신성장 동력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자율주행 AI 로봇 '볼리'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LG Q9'이라는 이름의 AI 로봇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의 일련의 움직임은 기존 사업만으로는 수익성과 성장성 확보가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한 전략적 변화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디스플레이, 오디오 등 기존 핵심 기술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신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는 추세"라며 “전통적인 사업 모델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 확보는 필수 과제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로컬경제] 경주시, 영천시, iM금융그룹, 영남이공대, 대구대 소식

◇영천시, 경제 활력과 녹색 기반 정책 언론브리핑 실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5 경제환경산업국 언론브리핑'을 개최해 △민생경제 회복 △산업경쟁력 강화 △기후변화대응 등 주요 정책 과제의 추진 현황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이한진 경제환경산업국장을 비롯한 7개 부서장과 실무자, 2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한진 국장은 먼저 소비 진작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5월 한 달간 '영천사랑상품권(카드형에 한함)을 15%로 특별 할인 판매'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고 있음을 안내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또한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동남아 무역사절단 파견'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 15개사가 인도네시아·베트남의 수출길을 개척하고, 현지 수출 상담과 판로 개척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 전환 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사업비 209억원 규모의 '마현산근린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도심 내 녹지축을 확장하고 사계절 여가공간을 조성하고 있으며, △전기차 보급 △친환경보일러 교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등 탄소중립 사업도 확대 추진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폐현수막 리사이클링사업, 산불 대응 체계의 고도화, 산사태 취약지 예방 강화 등 자원순환과 기후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를 위한 환경 정책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창면·금호읍·신녕면·자양면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통해 시민 생활환경 개선과 직결된 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최근 준공된 '지능형 IoT부품센터' 활성화 방안도 함께 소개해 산업 생태계 고도화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한진 국장은 “정책의 본질은 시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정책 설계 및 언론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추진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천시는 지난해부터 국별 언론브리핑을 정례화해 정책의 추진 방향 등을 투명하게 전달하고, 언론과의 유기적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동시에 정책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황병무 iM금융그룹 회장, 임직원들과 '커피 한 잔의 여유'타운홀 미팅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금융그룹 황병우 회장이 임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스킨십을 위해 함께 커피를 내리며 대화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iM금융그룹은 지주사 직원들과의 소통 증진의 일환으로 iM뱅크 제2본점에서 'COFFEE with CEO'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본 행사는 올해 가장 중요한 경영철학 중 하나로 '소통', '공감', '경청'을 꼽은 황병우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고안해 냈으며, 그동안 임직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방법을 고심해온 만큼 '커피'라는 매개체를 활용해 CEO와 직원 간 거리감을 좁히고자 했다. 특히 이번에는 지주 직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팀을 나눠 바리스타 체험을 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커피 프랜차이즈이자 'GCS(글로벌 커피 스쿨)' 인증 교육기관인 '커피 맛을 조금 아는 남자' 아카데미를 통해 드립커피를 직접 내려보고 시음하는 원데이클래스 체험을 하며 자유롭게 소통했다. 황병우 회장은 “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가까이 다가갈 방법을 고민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애정하는 커피를 떠올렸다"라며 “늘 직원들 말에 귀 기울이고 있다는 소통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공감하고 경청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바리스타 체험 이후 진행된 타운홀 미팅 시간에는 사전에 받은 질문을 토대로 CEO와 임직원 간 약 1시간가량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일방적 소통이 아닌 쌍방 소통을 위해 CEO가 질문에 대해 코멘트하면 직원이 화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대구 맛집, 사내 소모임, 세대공감, 소통방식, 지주사 역할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주제로 소통했다. 미팅 중간중간에는 단순히 질의응답 시간만 갖는 게 아닌 질문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실험과 디지털 게임 등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황병우 회장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지주사 직원으로서 계열사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과 추진력, 임직원들 간 패밀리십을 강조했다. 황병우 회장은 “지주사가 창립된 지 14년이 됐는데, 지주 직원들의 피땀과도 같은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지주 직원들의 역할이 막중한 만큼 서로서로 이해하며 가족과 같은 느낌으로 업무에 충실히 임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iM금융지주는 지난해 9월에도 캘리그라피 부채 만들기, 마술 공연 등 CEO와 임직원이 함께하는 문화 활동 행사인 'Talk & ART'를 진행한 바 있으며, 앞으로 다 같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시간을 지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다. ◇경주시, APEC 대비 월성 주차장 정비 공사 착공 경주박물관 만찬장 조성 연계… 264면 주차시설로 재정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대비해 경주박물관 동측 월성 주차장 정비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APEC 문화행사의 하나로 계획된 '경주박물관 만찬행사'와 방문객 수용을 위한 기반시설 개선 차원에서 추진된다. 대상 부지는 구황동 672-2번지 일원으로, 기존에는 박물관 방문객과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으로 이용돼 왔다. 총사업비는 25억 원으로, 국비 12억5,000만 원, 도비와 시비가 각각 6억2,500만 원씩 투입된다. 조성 면적은 1만4,095㎡로, 일반 차량 214면, 장애인 차량 8면, 친환경 차량 14면, 대형버스 28면 등 총 264면의 주차 공간이 새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배수로 정비 1,378m, 아스콘 포장 1만1,950㎡, 수목 식재를 비롯해 보안등(23기)과 볼라드등(93기) 등 경관조명 및 차량관제시스템도 설치된다. 시는 지난해 11월 APEC 개최지 선정 이후 연말까지 실시설계와 보존육성지구 내 행위허가를 완료했으며, 올해 3월에는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경주박물관 측과 공사 일정을 조율하고, 주차장 폐쇄에 따른 안내 절차도 마무리했다. 공사는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는 5월부터 9월까지로, APEC 행사기간 정상차량의 동선을 고려해 주요 정비를 마무리하고, 이후 11월부터 12월까지 마무리 공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정비공사 기간(5~9월) 동안 주차장이 전면 폐쇄됨에 따라 관광객과 대형버스 이용객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인근 구황동 707번지에 위치한 황룡사역사문화관 주차장을 대체 주차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정비공사는 APEC이라는 국제행사에 걸맞은 도시 이미지 개선과 관광객 편의 향상을 동시에 꾀하는 사업"이라며 “시민들과 관광객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영남이공대, 협성고등학교 재학생 대상 진로체험 프로그램 실시 다양한 전공 체험 프로그램과 맞춤형 진로 정보를 통해 진로 설계에 도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7일 오후 2시, 협성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협성고등학교 1·2학년 재학생 약 280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공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 설계 및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신승훈 입학본부장의 대학 소개와 전공, 진로탐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본격적인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글로벌외식조리과, 간호학과, 물리치료과, 사회복지보육과, 스마트융합기계계열, 소프트웨어융합과, 게임애니메이션과, ICT반도체전자계열, 카지노&서베일런스전공, 건축학과 등 총 10개 학과의 실습실에서 각 학과의 특성을 살린 실습 중심의 전공별 체험 활동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학생들은 영남이공대학교의 최신식 실습 기자재를 활용해 전공 분야의 기초 지식과 실무 능력을 체험하며,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어진 학과 교수 및 재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대학 생활과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현실적인 조언도 얻는 시간을 가졌다.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은 “이번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고, 미래 진로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발맞춰 미래사회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진로 교육으로 지역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2023~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부문 12년 연속 1위, 취업률 76.2% 달성(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 등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이 만족하는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국내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톱클래스'임을 증명하고 있다. ◇대구대 산학협력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업무협약 체결 저출산 극복을 위한 난임 AI 헬스케어 기술 개발 공동연구 및 업무협력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지난 7일 ETRI 대경권 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가임기 연장 및 난임 조기 예방을 위한 AI 헬스케어 기반 조성' 사업 기획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난임 AI 헬스케어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업무협력을 목적으로 사업협력 의향서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은 대구대학교의 DU난임대응센터가 주도하는 글로컬랩(거점형) 사업과 2026학년도 신설 예정인 난임의료산업학과와의 연계를 통해 난임 AI 분야의 연구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 가임기 연장 및 난임 조기 예방을 위한 AI 헬스케어 기반 조성 사업 기획 및 세부 실행계획 수립 △저출산 극복을 위한 난임 AI 헬스케어 기술 개발 관련 공동연구 및 업무협력 △ DU난임대응센터 및 난임의료산업학과와의 연구 협력 연계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해 ETRI는 DU난임대응센터가 경상북도와 함께 추진 중인 글로컬랩(거점형) 사업에도 참여해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됐으며, 양 기관은 2025년부터 3년간 '난임시술 및 일상 데이터 기반 가임력 증진과 임신 성공률 예측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을 주제로 한 학·연 공동연구과제를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구덕본 DU난임대응센터 센터장은 “국내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인 ETRI와 협력해 AI 기반 난임 헬스케어 기술을 고도화하고, 경상북도와의 연계를 통해 DU난임대응센터를 인구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는 난임 의료산업의 거점 기관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류정호 교수 연구팀, 나노 클러스터 기반 다기능 신소재 개발 다강체 소재의 한계를 극복한 나노소재 기술 개발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신소재공학부 류정호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반도체와 양자 컴퓨터 개발에 필요한 새로운 다기능 나노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소재는 전기와 자성을 서로 바꾸며 조절할 수 있는 소재로, 기존 다강체(전기를 가하면 자성이 바뀌고, 자석을 가까이하면 전기 성질이 변하는 특별한 물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류정호 교수 연구팀은 대표적인 다강체 소재인 BiFeO₃의 박막 안에 Ba(CuNb)O₃라는 물질을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크기로 정교하게 배치하여 소재 내부에 미세한 구조 변화를 일으켜 '플렉소일렉트릭 효과(flexoelectric effect)'라는 현상을 유도했고, 전기와 자기의 특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다강체 소재는 화학 조성에 따라 특성이 결정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복잡한 화학 조성 변화 없이 '나노 구조 제어'만으로 뛰어난 다기능 특성을 구현함으로써 기존 이론의 한계를 넘어선 세계 최초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나 양자 컴퓨터와 같은 미래 기술에 핵심적으로 활용될 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상온에서도 강한 전기-자기 결합 특성을 확인함에 따라, 저전력 고속 구동이 가능한 차세대 메모리 소자, 고감도 센서, 양자 소자 등에 폭넓은 산업적 활용이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영남대학교 류정호 교수 연구실을 중심으로 포항공대 최시영 교수, 인하대학교 정대용 교수 연구팀이 참여한 공동연구 결과다. 서울대학교, KAIST,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일본 오사카대학교, 인도 CSIR 국립물리연구소 등 국내외 연구기관도 협력하여 국제 공동연구 형태로 진행되었다. 연구 성과는 신소재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영향력지수 18.5, 재료과학 분야 상위 4.1%)' 2025년 2월 26일 자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Localized Flexoelectric Effect Around Ba(CuNb) Nano-Clusters in Epitaxial BiFeO₃ Films for Enhancement of Electric and Multiferroic Properties"이며, 제1저자는 영남대학교 송현석 박사과정생과 포항공대 황수윤 박사, 교신저자는 류정호(영남대), 최시영(포항공대), 정대용(인하대) 교수가 맡았다. 류정호 교수는 “나노 구조 제어를 통한 새로운 물성 부여는 기존 반도체 기술을 뛰어넘는 차세대 전자·양자 소자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양자 기술을 포함한 미래 산업의 핵심 재료 설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jmson220@ekn.kr

유정복,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 전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약속”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8일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에서 '제53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효(孝)의 가치를 되새기고 어르신에 대한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윤성순 대한노인회 인천시연합회 부회장,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지역 어르신과 시민 등 1000여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기념식을 비롯해 다양한 부대행사와 축하공연으로 풍성하게 꾸며졌으며 식전 공연으로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과 시니어 모델들이 참여한 'My Dream, i 인천' 패션쇼가 열려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1부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장한 어버이와 효행자, 효실천단체에 대한 표창 수여가 진행됐으며 내빈 합동 큰절과 '어머님 은혜' 제창을 통해 어버이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2부 축하공연에서는 가수 박상철과 퓨전국악 공연 등 지역 예술인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지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네일아트·핸드마사지 체험, 포토존 운영, 노인일자리 생산품 홍보관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늘 하루만큼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이신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사랑받는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인 복지 증진과 효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트럼프 AI반도체 수출 통제 ‘맞춤형’ 전환…삼성·하이닉스 득과 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행정부 때 도입된 AI 반도체 수출 통제를 전면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국가별 등급을 매겨 일괄적으로 막는 방식을 채택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폐기하고 각국별 개별 협상과 제3국 경유 수출 차단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통제 체계를 마련하는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비중이 큰 한국 반도체 업계에도 새로운 기회와 부담을 동시에 안겨줄 전망이다. 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임기 말인 지난 1월 'AI 확산 프레임워크'라는 수출통제안을 마련해 전 세계를 3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등급별로 AI칩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동맹국에는 제한이 없고, 일반 국가에는 수량 상한, 중국·러시아 등의 우려국에는 전면 수출 금지를 두는 국가등급 기반 포괄 통제 방식이었다. 이 규제는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지나치게 복잡하고 관료적"이라며 시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대신 미국은 일률적 등급제를 폐기하고 정부 간 협상에 기반한 글로벌 라이선스 체계로 전환을 모색 중이다. 결국 전면적인 규제 철폐는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 통제의 주요 사항은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 차단이다. 이는 중국행 밀수출 통로를 봉쇄하면서도, 동시에 동맹국과의 협상을 통해 필요한 경우 융통성을 부여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우리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에 끼치는 영향이 주요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삼성전자의 대중국 수출액은 65조원으로 전년 대비 53.9% 급증해 미국 수출액을 웃돌았다. 스마트폰용 메모리(LPDDR)와 낸드플래시, 이미지센서 등 삼성의 주요 제품에 대한 중국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그러나 미국의 대중 압박이 강화되면서 삼성의 중국행 첨단칩 수출에는 불확실성이 커져왔다. 바이든 정부 하에서는 고성능 칩의 중국 직수출이 차단됐고, 성능을 낮춘 제품조차 규제 대상에 올랐다. 트럼프 행정부 통제로 전환되면 삼성의 이러한 직접 수출 경로에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한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예외적 수출 허용을 얻어낼 가능성이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등 17개 동맹국에 대해서는 포괄통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필요한 통상 협상에서 AI칩 이슈를 연계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번 규제 철회 소식에 중국 수요 회복 기대가 반영되며 삼성전자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형 통제는 개별 계약에 따른 일시적·가변적 허용일 가능성이 크다. 수출 완화 조치에는 용도 제한 등의 새로운 조건이 붙을 수도 있다. 만약 '민간용도로만 사용' 같은 조건부 허가를 받아 수출하더라도, 추후 군사 전용이 의심되면 다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중에서도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규제가 관건이다. HBM은 AI 가속용 GPU에 필수적인 첨단 메모리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등의 고객사에 공급해왔다. 이에 SK하이닉스의 중국 간접 수출은 주로 엔비디아를 통해 이뤄졌다. 그러나 바이든식 규제 하에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칩 자체가 중국행이 막히면서, SK하이닉스도 간접적인 피해를 입어왔다.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통제 정책 변화는 SK하이닉스의 이러한 우회 수출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선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숨통을 틔울 가능성이 크다. 실제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가 3% 이상 급등하는 등, 시장은 미국 AI칩 업체의 중국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곧 SK하이닉스 같은 공급업체의 간접적인 수혜 기대로 이어진다. 만약 엔비디아가 중국향으로 성능 조정된 신규 GPU 판매를 재개하거나, 중동·동남아 등을 경유한 서비스 형태로 중국 수요를 흡수할 경우, 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의 판매량이 늘어날 수 있다. 물론 리스크 요인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통제의 핵심이 제3국 통한 밀수 차단인 만큼, SK하이닉스는 판매망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미국이 지정한 우회수출 우려 국가를 통해 자사 메모리가 중국 군수기업 등에 흘러들어가는 일이 발생할 경우, 제재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전환으로 한국 반도체 업계는 한숨 돌릴 여지를 얻었다. 중국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작년부터 반도체 수요가 살아난 중국 시장은 삼성과 하이닉스 실적 회복을 견인해왔다. 규제 완화 신호는 이러한 중국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다만 이것이 곧 무조건적인 호재를 의미하진 않는다는 점은 주의 해야 한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대중국 견제의 큰 틀은 유지되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제한이 뒤따를 가능성도 있어 대미 통상협상에서 안보 동맹과 경제 이익 사이에서 어려운 줄타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직방, 600억원 투자 유치…“직방·호갱노노 성장 가능성 기대”

국내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전날 VIG파트너스의 크레딧 투자부문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이하 VAC)과 600억원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직방과 호갱노노의 비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기존 라운드와 같은 기업가치로 투자를 받았다"라며 “최대 규모 시장인 부동산 산업의 잠재력에 대해 투자사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직방은 국내 대표 부동산 플랫폼 직방과 호갱노노를 운영하며 프롭테크 기술을 접목한 혁신 서비스로 지난 10여 년 간 업계 1위를 유지해 왔다. 최근에는 기존 진출 분야인 원·투룸 영역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는 한편, 아파트 영역의 중개사 대상 신규 광고 서비스 및 신축 분양 마케팅 상품 등 수익성 높은 사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SDS 홈IoT(사물인터넷) 사업부 인수 후 새롭게 진출한 스마트홈 사업 영역에서 얼굴인식 도어록과 로비폰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AI(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국내는 물론 중국, 싱가포르, 대만, 호주 등 아시아 지역에서 수출 영역을 확대 중이다. 직방은 신사업 발굴과 내부 비용 구조 개선을 병행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개선했으며, 올해 초에는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새롭게 자리 잡은 수익성 높은 신사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재무건전성 확보에 집중해 실적 개선 흐름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민적 관심이 큰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부동산 거래 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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