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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펌프 맞붙었다…삼성 “데이터센터까지” vs LG “집 한 채 통째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6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나란히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가정용 히트펌프와 생활가전부터 데이터센터·대형 빌딩용 공조 시스템까지, 일상과 산업 전 영역을 아우르는 맞춤형 제품군을 앞세워 탈탄소 기술 경쟁력을 과시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행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부산광역시, 국제에너지기구(IEA)·세계은행(WB) 등이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행사로, '기후테크가 만드는 거대한 변화, 탈탄소 세상을 향한 도약'을 주제로 열린다.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첨단 기술·정책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양사 모두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해 각자의 에너지 기술 리더십을 알리는 데 공을 들였다. ◇ 히트펌프·공조 설비 정면 대결 양사가 가장 앞세운 것은 히트펌프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하나의 실외기로 냉방·난방·급탕을 통합 제공하는 'EHS 올인원'을 전면 배치했다. 에어컨과 보일러를 각각 설치해야 했던 기존 방식보다 공간 활용성과 설치 편의성이 높고, 여름철 냉방까지 가능해 사계절 기후에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함께 전시된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공기열과 전기로 난방·온수를 공급하는 고효율 솔루션으로, 정부의 난방 전기화 보급 사업과 연계해 국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이 제품군은 독일 ITQF '최고의 가격대비 품질 1위', 'MCE 2026 우수상', 'iF 디자인 어워드 2026' 등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FläktGroup)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과 첨단 산업단지·대형 빌딩용 중앙 공조 제품군도 함께 전시하며 B2B 시장 확장 역량을 강조했다. LG전자는 2008년부터 축적한 히트펌프 기술력을 앞세웠다. 최근 출시한 일체형 'LG 써마브이 히트펌프 보일러'는 투입 전력 대비 약 4~5배의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약 40~60%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냉난방공조 존에서는 에너지위너상 대상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받은 'LG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타워Ⅰ 에어컨'을 비롯해 AI 기반 운전 제어 기술을 적용한 'LG 멀티V i', 'LG 휘센 AI 시스템에어컨', 냉난방 에너지를 회수하는 'LG 프리미엄 환기 플러스' 등을 선보였다. ◇ 삼성 “서비스로 신뢰", LG “자원순환까지" 두 회사는 생활가전과 미래 주거 비전에서도 각자의 강점을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식기세척기·인덕션 등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가전을 대거 전시하고,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절약모드'를 소개했다. 고객 가전의 상태를 AI로 진단하는 '가전제품 원격진단(HRM)'과 와이파이 탑재 가전에 대한 최대 7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도 함께 공개해 제품 신뢰성을 강조했다. LG전자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한 'LG 트롬 AI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워시타워·건조기'와 스타일러, 퓨리케어 정수기, 디오스 인덕션·식기세척기 등을 전시했다. 미디어·디스플레이 존에서는 소비전력을 99% 이상 절감한 'LG 이페이퍼 디스플레이'와 대기전력을 0.5W 이하로 낮춘 'LG 스탠바이미 2 맥스'를 선보였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는 복합섬유소재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LCD TV 대비 40% 수준으로 줄인 올레드 TV를 앞세웠다. 이에 따라 올해 올레드 TV 제조에 쓰이는 플라스틱량이 동일 수량의 LCD TV보다 약 1만5000톤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대표 제품 'LG 올레드 에보 AI G6'는 영국 카본트러스트로부터 '탄소 저감' 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AI 가전과 냉난방공조 기술을 집약해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 'ZEB 플러스'를 획득한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청소기 폐배터리를 재자원화하는 '배터리턴', 다회용컵 문화를 확산하는 텀블러 세척기 'LG 마이컵'도 함께 소개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임성택 부사장은 “AI 기반의 고효율 제품 기술력과 삼성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결합해 에너지 절감 분야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김영락 사장은 “고객이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에너지 효율 기술과 탄소 저감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현장] 히트펌프, -15℃ 추위에도 열공급 2.5배…삼성전자 제주 실증현장 가보니

[제주도=정승현 기자] 제주도 도남동에 위치한 연면적 100㎡(30평) 규모의 단독주택. 지붕에는 발전용량 3킬로와트(k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이 달려 있다. 외관과 건물 구조는 여느 동네 주택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냉난방만큼은 평범하지 않다. 냉방과 난방 기기의 실외기가 하나로 돼 있고, 전기를 적게 소비하는 '히트펌프'를 쓰기 때문이다. 이곳은 지난 6월부터 삼성전자 히트펌프로 냉방을 하고 있다. 지난 여름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 이곳은 삼성 히트펌프로 열 효율을 높였다. 히트펌프는 냉매의 온도·압력 변화에 따라 열을 방출하거나 흡수하는 원리를 이용해 실내 온도를 낮추거나 높이는 식으로 작동한다. 외부 공기의 열을 냉매가 흡수해 기체 상태로 변화시키고, 이 기체를 압축해 압력을 높였다가 응축하면 압력이 낮아지고 액체로 변한다. 이 과정에서 방출한 열을 축열조에 저장하고, 액체 냉매가 다시 외부 공기의 열을 흡수하면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이 과정을 반대로 돌려 냉매가 실내 공기의 열을 흡수하도록 하면 냉방이 된다. 기존 에어컨은 열을 바깥으로 내보내지만, 히트펌프는 이 열을 버리지 않고 축열조에 저장한 뒤 물을 데우는 데 쓴다. 압축과 응축 과정에서 쓰는 전기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것을 이용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부터 한국형 냉난방 겸용 'EHS 올인원 히트펌프'를 이 주택에서 실증하고 있다. 히트펌프가 4계절 동안 작동을 잘하는지 성능을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다는 계획이다. 히트펌프는 기존 난방기와 온수기 대비 전력을 60% 적게 소비한다. 전력 소비량을 줄이는 동시에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로 자가 발전하면 전기료가 0이 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35℃ 출수 조건에서 계절성능계수(SCOP)이 4.9를 기록했다. 계절성능계수는 연간 총 난방 에너지 공급량을 소비전력량으로 나눈 것이다. 정부는 히트펌프 보급사업 에너지효율 가이드라인으로 SCOP 기준을 4.5로 제시했다. 겨울에는 외기 온도 영하 25도에서 정격 난방 성능 100%를 제공한다. 이러한 성능은 지하에 축열조와 함께 설치된 제어기로 확인할 수 있다. 제어기에는 작동 상태와 실제 냉난방 효율을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했다 표순재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개발팀 부장 엔지니어는 “오늘(14일) 오전 히트펌프의 효율(SCOP)을 확인해 보니 4.1이 나왔다"며 “섭씨 50도(℃) 정도의 급탕(온수)은 기름 보일러를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용이 0"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냉방기 원리를 반대로 뒤집으면 난방이 가능한데, 기온 영상 7도에서는 열효율이 4를 넘고, 영하 15도에서도 2.5를 넘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히트펌프 보급 속도가 한국보다 빠르다. 온돌식 난방이 보편화된 한국과 달리, 물을 이용해 공기를 덥히는 라디에이터 문화가 발달했고, 여름철 무더위가 한국만큼 극심하지 않은 데다 각종 건축 규제의 영향으로 에어컨 설치 비중이 낮다. 게다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위기가 닥치면서 기존 방식의 보일러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이미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삼성전자 히트펌프는 현지 시장에 맞춘 제품 설계를 구현했다. 외관 측면에서는 전체적으로 검정색 계열로 통일하고, 팬의 형태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으면서 공기와 맞닿도록 촘촘한 그릴 형태로 숨겼다. 아울러 부엌 냉장고 옆에 붙여 쓸 수 있게 디자인된 '키친 핏' 유형도 출시돼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물리적으로 해결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 아파트가 주택 형태의 대부분을 차지해 국내 히트펌프 보급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히트펌프 실외기가 큰 데다 축열조와 물탱크가 별도로 있기 때문이다. 실외기는 폭이 127cm로 넓고 공기를 순환시키는 팬이 크다. 축열조는 단독주택에서 지하실에 설치할 수 있는 반면 아파트에서는 작은 방 하나를 둬야 한다. 어른 두 명이 서있는 정도로 너비와 높이가 크다. 신축 아파트는 지금부터라도 설계를 바꾸면 되지만, 이미 사람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놓을 데가 없다. 표 부장은 “공동주택에도 설치할 수 있는 히트펌프를 만들려면 유럽의 키친 핏처럼 실외기 폭을 좁히고 키를 높여 집안에서 차지하는 면적을 가능한 한 줄여야 한다"며 “열교환기와 팬, 압축기 같이 열 성능에 영향을 직접 주는 설비 이외에 파이프나 제어판 같은 부수적 부분의 설계를 컴팩트하게 하는 방향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내일날씨] 구름 많고 일교차 15℃…제주 비·남해안 강풍

오는 17일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리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최대 15도(℃)로 크겠으며,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이 불겠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7일) 늦은 오후부터 제주도에 5~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일부 내륙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초속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새벽부터 동해 남부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 제주도 해상에는 바람이 시속 30~55km(초속 9~15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0~15℃로 크게 벌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1~21℃, 낮 최고기온은 23~29℃로 예보됐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현장] “바닷물로 수소 만들고 AI로 풍력 관리”…제주, 무탄소 에너지 전진기지로

[제주도=정승현 기자] 14일 제주도 한경면 용수리 해변에서 유람선으로 20분 가까이 이동한 해역. 육지에서 약 1.2k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상가 건물 한 채만한 구조물이 서 있다. 세계적으로 통하는 해상 구조물 색상 체계에 따라 검정 배경의 가운데에 붉은 띠를 두르고 있는 이 시설은 250MW급 설비 2기로 구성된 해상변전시설로, 제주도 서쪽 해역에서 진행 중인 파력발전 실해역 시험장의 일부다. 해상의 파력·풍력발전 설비와 그린수소 생산 시설, 육상 전력계통을 잇는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주도하는 이 파력발전 시험장은 아시아 최초로 구축된 5MW급 계통연계 해양에너지 실해역 시험장으로, 약 104만㎡ 면적에 정박지 5곳과 해저케이블, 수중 커넥터 등으로 구성된다. 수심 15~60m 지점에 위치한 해상 정박지에서는 파력발전 설비와 고정형 해상풍력발전 설비, 파력·풍력발전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이 이뤄진다. 이밖에도 파고계와 기상대, 육상관제실 등이 있다. 파력발전과 풍력발전을 그린수소 생산과 연계하는 실증에 나선 이유는 수소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으로서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수소는 자원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고, 인프라를 구축하면 장기간 저장, 운반 등이 용이하다. 그런데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설비에 투입하는 전력까지 무탄소로 생산해야 탄소 배출량 0을 달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 분야에서는 자동차 방식의 전기화를 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메탄올이나 암모니아를 활용해 수소를 동력원으로 삼는 에너지 전환이 절실하다. 이미 유럽에서는 해상에서 발전된 전기를 바로 수소 생산으로 연계하기 위해 고정식·부유식 플랜트를 만드는 '포스하이돈(PosHYdon)' 같은 프로젝트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김경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친환경해양개발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기자들에게 “해상은 육지와 달리 (발전이 가능한) 파도와 조류, 바람이 있지만, 염분이 없는 '청수'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바닷물을 담수화하고 이 물로 수소를 생산하는 것, 바닷물로 수소 생산 설비를 냉각하고 무인 원격 제어가 문제 없는지를 포함해 해상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720시간 이상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을 마쳤고, 지금은 수소저장장치와 연료전지를 설치해 생산 수소를 다시 전기로 바꿔 소매 전력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부유식 발전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검증하는 단계를 2031년까지 마친다는 목표"라고 부연했다. 이곳 정박지들 가운데 수심 60m지점으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5번 정박지'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주도하는 3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상풍력 발전이 부유식으로 확대되면 더 멀리서 더 많은 전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제주도를 해상풍력 발전 공급망을 강화하고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전진 기지'로 삼고 있다. 제주도 제주시 오라이동에 두산에너빌리티 기자재로 설치된 풍력발전기 37기를 관제하며 운영 및 유지보수(O&M)를 수행하는 '윈드파워센터'도 운영 중이다. 유럽 등 해외 지역에 비해 풍속이 낮은 국내에서 해상풍력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자재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 효율을 높이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10MW급 풍력터빈 국산화 실증사업을 곧 마무리하고, 경남 창원공장에서 15MW급 터빈을 만들기 위해 독일 지멘스 사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원 두산에너빌리티 풍력비즈니스그룹(BG) 수석은 기자들에게 “국내에서는 풍력발전 블레이드의 지름을 늘린다는 개념을 토대로 발전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전체 발전단지의 용량이 400MW를 넘는다면 15MW짜리 기자재 탑재가 더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력발전기 같은 기자재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풍력발전 단지 설계조달시공(EPC), O&M까지 사업을 확대해 해상풍력 전반에서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두산에너빌리티 구상이다. 풍력터빈을 비롯한 기자재 공급과 EPC 실적은 제주도와 서남해권 등 곳곳에서 이미 냈고, O&M 분야에서는 두산 기자재를 쓰는 풍력발전 단지를 대상으로 20년 동안 품질을 보증해주고 있다. 이 수석은 기자들에게 “두산이 직접 O&M을 수행하는 37기를 제외하고 발전사가 자체 관리하는 나머지 기기는 두산이 기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기자재 제조사가 운영해야 발전 운영 과정에서 문제가 줄어들 것이라는 업계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해 O&M 자동화 비중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3년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듬해 도입해 AI로 모니터링하고 문제점을 찾아내는 비중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최인우 두산에너빌리티 풍력BG 수석은 “AI로 풍력발전 운영 비효율을 20% 줄인다는 것이 목표"라며 “AI가 적용할 데이터를 쌓고 있고, 수익성은 이르면 내년쯤 분석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위성곤 제주지사 “에기평·마사회·공항공사 유치 원한다”

[제주도=정승현 기자]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과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를 제주도에 유치할 공공기관 후보로 올려놨다고 언급했다. 민간 기업 유치도 탄소중립 기술이나 인공지능(AI) 관련 실증을 하려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위 지사는 15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2026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및 분산에너지 포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 에너지기술평가원을 (제주도로 유치하려는) 제1·2·3 공공기관으로 선정하고 업무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및 통폐합 정책과 관련해 기관별로 어느 지자체를 이전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는데, 위 지사가 3곳을 유치 후보로 두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에기평을 유치하려는 이유에 관해 위 지사는 “제주도는 분산에너지 실험이나 한국이 앞으로 나아갈 10년 뒤의 모습을 실증·실험 중"이라며 “(제주도가) 실증 측면에서 최적의 입지를 가졌기 때문에 관련 기관이 이제는 필요하고, 에기평을 유치해 제주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전체 차량의 13%가 전기차이고, 전체 전기 사용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이 30%를 넘어선다"며 “그간 제주도가 에너지 산업에 투자한 열정과 재원을 보면 당연히 에기평이 제주도에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 유치에 관해서는 “한국에 사는 말의 50%가 제주도에 있고, 경마장에서 운영하는 경주마의 90%가 제주도에서 태어났다"며 “한국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공항을 관리하는데, 제주국제공항은 이들 공항 모두와 접근성이 가장 용이하므로 공항을 관리할 최적의 조건을 제주도가 갖췄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을 유치할 길도 열어놨다. 위 지사는 “탄소중립 기업이나 AI로 실증 필요로 하는 기업을 주로 유치하려고 한다"며 “어떻게 배터리와 해상풍력·태양광을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전력계통을 운영할지가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로, 이러한 산업을 하려는 기업들이 제주도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는 첨단산업단지를 제외하고는 산업단지가 없어서 산업단지를 대규모로 조성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도 해상풍력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전국 계통으로 연결하겠다는 방향도 내놨다. 수도권 등 육지에서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제주도의 해상풍력 발전이 다른 지역에 비해 우수하다는 점을 이용하자는 설명이다. 위 지사는 에너지 지산지소 문제에 관해 “제주는 뭍에서 50km가량 떨어져 있는 추자풍력을 기준으로 바람 세기가 초속 약 8.5m이고 지속 시간도 길어 '바람의 질'이 우수해 해상풍력 발전에 매우 좋은 조건을 가졌다"며 “정부를 설득해 국가계통에 접속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탄발전 폐지로 수요가 늘어날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국내 전체 열에너지 수요의 50%를 전기화하는 과제가 있다"며 “제주에서 지산지소 풍력발전을 한 뒤 초고압직류송전(HVDC)으로 수도권까지 연결한다면 HVDC 구축에 약 18조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익공여 방식으로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도 예산으로 쓰는 대신 마을 공동 예산으로 환원하는 등 주민이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위 지사는 “제주도가 운영하는 2가지 제도 중 하나로 순이익의 17.5%를 전부 기금으로 받아 사용하는 이익공유화기금 모델은 주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할 이유가 없다"며 “반면 수원리 형태로 취약계층 도민이 참여했을 땐 펀드를 조성해 공공이익 지분과 개별투자 금액을 만들거나 추자 해상풍력처럼 지역주민과 어업 관계자들이 공유하는 방식으로 수익모델을 짜면 사업 성과가 훨씬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 내 수소 사업에 관해서는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세운 수소트램 계획은 정책적으로 중단하고 전기트램으로 전환했다"며 “지금 그린수소의 단가가 산업화할 수 있을 정도로 내려오질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이슈&인사이트] 대미 투자, 전략적으로 하자

미・중 갈등 속에 중국의 대미 수출과 무역흑자는 줄어들지만, 중국은 동남아와 EU 시장에 대한 수출을 대폭 확대하면서 대체시장을 찾았다. 중국은 관세가 낮은 국가를 경유하여 미국에 수출하는 우회 수출로 미국에 대한 수출을 어느 정도 유지하였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게 되자, 결국 소비자물가에 민감한 품목의 관세를 다시 낮추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미국 정부는 여전히 중국산 태양광 제품, 전기차 및 배터리, 반도체, 철강 및 알루미늄 등 핵심 전략 품목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였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조치는 단순히 중국산 제품의 수입을 줄이기 위한 목적을 넘어 미국에서 이 제품들을 생산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의 제조업이 단순 노동집약적 제조업을 넘어 첨단 제조업으로 발전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제조업이 급속도로 약화하면서 무기 제조나 군함 건조・수리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가 안보까지 타격을 주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감수하더라도 미국 제조업 특히 첨단 제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마침 피지컬 AI가 발전하면서 로봇 제조가 활성화할 경우 미국에서도 저렴하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미・중 갈등과 미국 정부의 제조업 부흥 정책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는 더 이상 미중 갈등 때문에 발생하는 피해 상황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다. 한・미 관세 합의와 투자협정에 따라 우리나라가 향후 10년간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하였다. 또한 미국은 관세를 무기로 반도체와 같이 전략적으로 자국에 필요한 업종이나 품목의 투자를 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전략적으로 대미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냉정하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우선 우리나라 기업이 개별적으로 투자하는 것과 한・미 투자협정에 따라 투자하는 것을 긴밀하게 연결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400억 달러 이상 투입하여 첨단 파운드리 팹 2곳과 첨단 패키징 R&D 및 제조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라피엣에 40억 달러 이상 투입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 및 R&D 시설을 착공하였다. 그럼에도 베선트 미 상무부 장관은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지 않으면 반도체에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1억 달러를 들여 미 필리 조선소 지분을 100% 인수했고, HD현대중공업도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자격(MSRA)을 획득하고 미 현지 방산 업체 및 조선 파트너들과 협력을 타진하며 미국 시장 공급망 편입을 추진 중이다. 그 외에도 HD현대일렉트릭의 앨라바마주 변압기 투자, 효성중공업의 테네시주 멤피스 변압기 투자 등 전력 관련 투자가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확정적이라고 거론되는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 1호는 기존 투자나 투자 예정인 건과 별개로 논의되고 있다. 정부와 국내 기업 간에 충분한 소통을 통해 한・미 투자협정과 연계하여 전략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기업은 정부와 소통 없이 투자할 경우 향후 기업의 투자 여력이 약화하여 더 이상 한・미 투자협정 관련 투자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적으로도 기업은 기업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투자하면 과잉투자가 이루어져 국내에 투자할 여력을 잃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bienns@ekn.kr

[EE칼럼] 정치와 규제가 합작한 한전의 부실

한전이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에 25조 원어치의 전기요금을 선납해 달라고 제안했다. 삼성전자 20조 원, SK 하이닉스 5조 원에 달하는 전기요금은 작년 기준으로 5년 치에 해당한다. 지난 7월 재정부 국고실장과 국채정책과장이 한전과 삼성전자 그리고 SK 하이닉스의 고위관계자를 만나 논의하였고 청와대에도 관련 보고가 이뤄졌다고 한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미납 전기요금을 나중에 내는 경우는 있어도 미래의 전기요금을 선납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전력을 얼마나 썼는지 계량을 한 다음 그 값을 치르는 것인데 얼마나 쓸지도 모르면서 미리 돈부터 내라는 것이다. 양사도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5년 후까지 지속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당연한 결론이다. 어쩌다 한국의 대표 공기업 한전이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한전은 상반기 기준 210조 7,160억 원의 부채를 갖고 있다. 하루 이자 비용이 115억 원, 1년이면 4조 2천억 원에 달한다. 작년 기준으로 한전의 총괄원가는 120조 원 정도 되는데 이 중에서 구입전력비용이 82조 원에 가깝다. 전력망을 건설하는 데에 73조 원 정도 써야 한다. 당연히 쓸 돈이 모자란다. 그래서 사채를 발행하지만 이 또한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의 2배 이내로 제한되어 있다. 그런데 2022년에 이를 5배까지 늘려주는 정부의 특례를 한전법을 개정해서 통과시켰다. 이 특례도 2027년말 종료된다. 이제 돈 꾸기도 어려워졌다. 공기업 중 가장 뛰어난 인재와 경쟁력을 가진 한전이 왜 이렇게 적자와 부채의 수렁에 빠졌을까? 한마디로 그 원인은 정부의 지나친 요금규제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전기요금은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제4조(공공요금 및 수수료의 결정)에 따른 공공요금으로 규정되어 재정경제부의 협의와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사실상 전기요금은 대통령이 결정한다고 보아야 한다. 한국은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같은 전국 선거를 때론 매년 또는 격년, 적어도 3년에 한 번씩은 치른다. 선거를 앞둔 정치권에서는 웬만해서는 전기요금을 인상하려고 하지 않는다. 역대 한전 사장들이 두부값이 콩값보다 싸다는 식으로 전기요금이 원가에 터무니없이 못 미친다고 하소연하였으나 정치권은 여지없이 전기요금을 동결하거나 도저히 채산성을 마치기 어려울 정도로 미미하게 인상하곤 하였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을 무시하고 한전의 전기요금을 동결하였던 정치권의 무책임은 회복하기 어려운 한전의 부실을 초래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정치권은 그렇다고 치자. 공기업 운영과 경제정책을 맡은 재정경제부 엘리트 관료들이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가격 규제를 정당화하고 대표적 공기업을 부실에 빠뜨리는 것을 보면 공무원들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유야 어떻든 한전의 이와 같은 부실은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엘리트 관료들이 국민경제보다는 부처 이기주의와 관료 권한을 더 중요시한다는 반증이다. 9월 초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 공공기관 DIET 2026」에 따르면 정부는 석탄공사를 청산하기로 하였다. 석탄 수요의 감소와 함께 2025년 말 기준 부채가 2조5천9백억 원이고 연간 750억 원 이상의 이자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석탄산업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석탄공사는 청산하면서 이보다 부채는 81배 이상, 연간 이자 비용은 56배가 넘는 한전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 언급도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 발전소로부터 전기 살 돈과 전력망 깔 돈 그리고 빚과 이자를 갚을 돈이 없어서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돈 벌고 있는 국내 1·2위 재벌에게 5년 치 전기요금을 미리 달라고 구걸하는 한전의 모습은 너무 안타깝다. 한전의 부실 재정은 정치와 공무원들의 규제가 합작한 전형적인 인기영합주의의 비극이다. 조성봉

SK, ‘2026 SK AI 해커톤’ 성료… 대상에 SK이노베이션 ‘SynthOS’팀

SK그룹이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2026 SK AI 해커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SK AI 해커톤은 SK의 대표 교육 플랫폼인 마이써니(mySUNI)가 2021년부터 그룹 내 다양한 현장 난제를 구성원들의 AX(AI 기반 전환) 역량으로 해결한다는 목표 아래 6년째 이어오고 있는 행사다. 올해 대회는 'AI 솔루션' 리그와 'AI 아이디어' 리그로 나누어 진행됐다. AI 솔루션 리그는 현장의 문제나 사업 아이디어를 2~3명이 팀을 이뤄 제안하고 실제 작동하는 서비스로 구현하는 실전형 경연으로, 39개 계열사 672명의 구성원이 271개 팀을 이뤄 참가했다. AI 아이디어 리그는 기존 업무에 적용 중인 AI 활용 사례 735건을 공모해 심사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약 한 달 반에 걸친 예선과 본선을 거쳐 10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으며,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몰입형 결선을 치렀다. 심사는 AI 전문기업 대표,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가상 투자 크레딧을 유망 팀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치열한 경연 끝에 영예의 대상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 3명으로 구성된 'SynthOS'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새로운 소재나 원료를 개발할 때 반복되는 실험 과정을 계획 수립부터 최적화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AI 에이전트가 무인 자율실험실의 핵심 두뇌 역할을 수행하며, 실험 노하우 축적을 통한 안정적인 실험실 운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이써니는 이번 해커톤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실질적인 AX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결선 진출 팀들의 솔루션을 현업에 적용하는 방안을 실무 부서와 적극 논의할 계획이다. 박상규 마이써니 총장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AI 에이전트와 서비스를 구현해 낸 참가자들의 역량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라며 “참가한 모든 구성원들이 앞으로도 SK그룹에 필요한 다채로운 AX를 이끄는 프론티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똑똑한쇼핑] 현대홈쇼핑, 롯데온, GS샵, 쿠팡이츠, 롯데면세점,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 현대홈쇼핑, 목동에 최대 규모 '코아시스'…건기식까지 영역 확대 현대홈쇼핑이 이달 17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자체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Coasis)' 5호점을 연다. 목동점 지하 2층에 184㎡ 규모로 들어서는 이번 매장은 코아시스 점포 가운데 가장 크다. 취급 브랜드와 상품 수도 기존 매장 평균보다 각각 30%, 50% 이상 늘렸다. 상품군도 확장했다. 기존 뷰티 제품에 건강기능식품·홈스파·기능성 헤어 등을 추가하고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을 모은 '웰니스&이너뷰티존', 프리미엄 에스테틱 브랜드 중심의 '에스테틱존'을 새로 마련했다. 국내외 향수 약 150종을 판매하는 '퍼퓸존'도 운영한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앞서 문을 연 현대아울렛 스페이스원·가든파이브·동대문점과 현대백화점 천호점 등 코아시스 1~4호점은 매출 목표를 50% 이상 웃돌고 있다. 1호점인 스페이스원점에는 하루 평균 2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뷰티 카테고리를 넘어 웰니스와 에스테틱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목동점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롯데온, 日 '투모로우랜드' 국내 첫선…여성 레이블 5개 선봬 롯데온이 일본 패션 기업이자 셀렉트숍인 '투모로우랜드(TOMORROWLAND)'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롯데온은 이달 18일부터 투모로우랜드의 2026년 가을·겨울(FW) 컬렉션을 판매한다. 투모로우랜드는 1978년 설립돼 자체 브랜드와 다양한 패션·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달 기준 일본에서 12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여성 레이블 5개를 우선 소개한다. '볼지(Ballsey)', '마카피(MACPHEE)', '투모로우랜드 컬렉션(TOMORROWLAND collection)', '데 프레(DES PRÉS)', '갤러리 비(GALERIE VIE)' 등이다. 롯데온은 상품 판매와 함께 각 레이블의 배경과 디자인 특징, 시즌 스타일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일본 패션 브랜드와 셀렉트숍도 추가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온 관계자는 “국내 고객들에게 투모로우랜드의 상품뿐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해 온 패션에 대한 관점과 감성까지 함께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 GS샵, 뷰티부터 'AI 쇼핑 어시스턴트' 적용…검색·리뷰·비교 지원 GS샵이 상품 검색부터 리뷰 분석과 제품 비교까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를 도입한다. GS샵은 16일부터 20일까지 모바일 앱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뷰티 상품에 AI 기능을 우선 적용한다. 상품명을 정확히 알지 못해도 자연어로 제품을 검색할 수 있으며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는 'AI 상품 요약'을 통해 주요 특징과 성분, 사용감 등을 3~4줄로 확인할 수 있다. 구매 후기도 AI가 자주 언급되는 장점과 유의사항 등을 요약한다. 보습력·건조함 등 원하는 항목에 해당하는 후기만 골라 확인할 수 있는 필터 기능도 제공한다. 여러 제품의 가격과 혜택, 주요 성분, 사용감 등을 한 화면에서 살펴보는 비교 기능도 적용했다. 대화형 AI를 통해 현재 보고 있는 상품을 바탕으로 추가 질문을 이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GS샵은 뷰티를 시작으로 AI 기능 적용 상품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허윤철 GS리테일 홈쇼핑BU AX혁신부문장은 “뷰티를 시작으로 고객이 상품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확신 있게 선택할 수 있도록 AI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쿠팡이츠, 노량진수산시장 할인전…다음달 15일까지 3000원 혜택 쿠팡이츠가 추석을 앞두고 다음달 15일까지 노량진수산시장 입점 매장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진짜시장-노량진수산시장' 기획전을 연다. 회·대게·초밥·해산물 등을 판매하는 수산물 전문점과 음식점이 참여한다. 행사 매장에서 1만5000원 이상 배달 주문하면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쿠팡이츠는 노량진수산시장 상인의 온라인 판매 지원도 병행한다. 참여 매장의 홍보 영상 제작을 지원하고 신규 입점 업체에는 메뉴 사진 촬영과 포장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지난 14일에는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상인 약 500명을 대상으로 기획전과 신규 입점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기존 입점 매장에는 일대일 컨설팅을 제공하고 신규 업체에는 서류 준비부터 판매시점정보관리(POS) 시스템 설치까지 입점 과정을 지원한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이 노량진수산시장의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고 상인들의 온라인 판매 확대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롯데면세점, 정관장 '에브리타임×헬로키티' 단독 판매 롯데면세점이 정관장과 협업한 '에브리타임 로얄 헬로키티 에디션'을 면세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번 상품은 지난 6월 롯데면세점과 정관장이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기획했다. 정관장의 홍삼 건강기능식품 '에브리타임 로얄' 패키지에 산리오 캐릭터 헬로키티를 적용했다. 제품은 2종이다. '에브리타임 로얄 20포'에는 헬로키티 인형 키링을, '에브리타임 로얄 50포'에는 인형 키링과 러기지택을 함께 구성했다. 롯데면세점 오프라인 전점과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식품 상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선보인 방탄소년단(BTS) 협업 푸드 브랜드 '아리(ARIH)'를 비롯해 세자커피·이디야커피·복호두·쟈뎅·무량수 등을 입점시켰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정관장의 프리미엄 홍삼 제품에 글로벌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의 감성을 더해 국내외 고객에게 차별화된 면세 쇼핑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64개 브랜드 개편…1만㎡ 새단장 신세계사이먼이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브랜드 64개를 개편하고 약 1만㎡ 규모의 쇼핑 공간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개편 대상은 전체 입점 브랜드의 약 22%다. 신규 입점 39개, 리뉴얼·매장 이동 23개, 확장 2개로 구성됐다. 스포츠·아웃도어·해외패션·식음(F&B)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배치를 재조정했다. 센트럴 스퀘어 주변에서는 아디다스와 막스마라 매장을 확장하고 브루넬로 쿠치넬리와 앤더슨벨을 새로 유치했다. 무신사 스탠다드와 올리브영도 입점했으며 자주(JAJU)도 문을 열 예정이다. 2층에는 1500㎡ 규모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 '어반 스포츠 필드'를 조성해 10개 브랜드를 배치했다. 헬리녹스와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등이 들어섰다. 식음 매장도 애슐리퀸즈와 쉐이크쉑을 포함해 9개를 새로 유치했다. 센트럴 스퀘어에는 전망형 엘리베이터 2대를 설치하고 공용 휴식 공간도 확대했다. 신세계사이먼은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새단장 기념 '더 넥스트 파주'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18일부터 27일까지는 '삼성패션 페스타'를 열어 빈폴·갤럭시·준지 등에서 최대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쇼핑부터 미식, 문화 콘텐츠까지 한층 다채로워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특별한 가을 나들이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포스코청암재단, ‘제2호 청암히어로즈’에 허원배 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장인화)이 지역사회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격려하는 '청암히어로즈'의 두 번째 수상자로 허원배 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표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은 1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허원배 회장에게 상금 3,0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청암히어로즈는 나눔과 봉사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온 이웃을 시상하는 사업이다. 허 회장은 지난 40여 년간 농업, 복지, 교육, 환경 등 다방면에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한다'는 신념을 실천하며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조성을 이끌어왔다. 1982년 충남 아산에서 무농약 자연 농법 청년 생산자 모임을 조직하며 활동을 시작한 허 회장은 이를 '푸른들영농조합법인'으로 성장시켜 400여 명의 농민이 도시 소비자와의 직거래로 경제적 안정을 얻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1985년부터 다양한 공익 단체에서 위원, 이사,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이웃 간 갈등 해소와 장애인 이동권 확보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 신장에 앞장섰다. 아울러 대학 교수 및 이사장으로서 후학 양성과 투명한 교육 환경 조성에도 이바지했다. 최근 10여 년간은 환경 문제와 지역 거버넌스 구축에 주력해 왔다. 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표회장을 맡아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보전 활동을 추진했으며, 시민사회·대학·청소년을 잇는 교육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지속가능 발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포스코청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삶의 현장에서 세상에 따뜻한 가치를 더하는 숨은 히어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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