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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협업기관 인권 실태, 3년 전보다 개선...거버넌스 강화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 협업기관 인권 실태가 3년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 인권센터가 지난 7~8월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보조기관 등 협업 기관 소속 임직원 1215명을 대상으로 한 '제2차 협업기관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 인권침해를 경험한 비율은 3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시는 2021년 수립한 '인권침해 실태조사 종합 추진 계획'에 따라 3년 주기로 공공영역 인권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17.7%로 2022년(23.0%)보다 5.3%P 감소했고 '직장 내 성희롱 등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 4.8%로 2022년(5.8%)보다 1%P 줄었다. 응답자의 67.2%는 '3년 전보다 인권 보장 수준이 나아졌다'고 했고, '나아지지 않았다'는 7.4%였고 '인권을 보장받는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71.5%였다. 인권 침해 발생 원인은 '직장 내 조직문화' 35.6%, '일부 개인의 문제'가 29.3%였다. 제2차 협업 기관 인권침해 실태조사는 전문 리서치 기관이 1:1 대면 면접조사로 진행했다. 실태조사 과정에서 상담을 원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 인권센터가 심층 상담을 했고 상담 결과에 따라 구제 절차가 필요한 직원은 구제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시 인권센터는 인권침해 피해율이 높거나 제도 정비가 필요한 기관을 '중점 지원 기관'으로 지정해 기관별 인권 구제·피해자 보호조치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2025년부터 협업기관·민간기관과 함께 인권침해 구제 거버넌스를 운영하며 인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거버넌스 협력체계를 강화해 자체 신고·상담·사후 지원 절차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조직 전반의 인권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실태조사 결과와 기관별 개선 방안·우수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협업 기관 인권 구제 협의회'를 12월 중으로 열어 기관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수원시 인권담당관은 “2차 실태조사에서 인권 침해 경험률이 감소하고, 인권 보장 인식이 향상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볼 수 있었지만 관계 중심의 괴롭힘 등 개선이 필요한 과제도 확인했다"며 “인권침해 거버넌스인 '협업 기관 인권 구제협의회'에서 구제 시스템을 정비하고, 인권 침해에 대응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수원 장안구청 사거리 교통섬에 세워진 '2025 새빛수원 성탄트리' 점등식이 열렸다. 수원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는 아름다운 조명으로 꾸민 성탄트리를 내년 1월 16일까지 운영한다. 이날 점등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남호 목사) 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성탄트리의 환한 빛이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사람이 기쁘게 성탄절을 맞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9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권선구 동수원로 224번길 10)에서 '12월 일자리 두드림 구인·구직의 날' 채용 행사를 연다. 주식회사 그린씨앤씨텍, 케이티텔레캅주식회사, 주식회사티에프이, 휴먼스토리에프에스㈜, 이트너스㈜ 등 5개 업체가 참여해 전기·전자 부품·제품 조립원, 일반제품 영업원, 기계·무인 경비원, 단체급식 보조원, 일반 택배원 등을 채용한다. 채용 인원은 총 18명이다. 현장에서 구인 기업과 구직자가 1대1 채용 면접을 하며 시는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면접 클리닉을 운영하는 등 구직자들을 지원하며 일자리를 구하는 수원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원일자리센터가 주관하는 '일자리 두드림'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와 인재 채용을 원하는 기업을 연결해 주는 소규모 채용 행사다. 수원일자리센터는 일자리 두드림 외에도 '상설면접', '동행면접' 등 소규모 채용 행사로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구직자의 부담을 줄이고 기업이 적합한 인재를 신속하게 채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동두천시-부천시-양평군-의왕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재)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고양국제꽃박람회와 고양컨벤션뷰로의 통합 출범에 맞춰 공식 누리집(gief.or.kr)을 전면 개편해 새롭게 오픈했다. 이번 개편은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이 수행하는 주요 사업을 온라인에서 분명하게 전달하고,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정보 구조를 재정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개편 과정에서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이용자 중심' 원칙을 최우선으로 적용했다. 누리집 첫 화면을 △고양국제박람회재단(기관) △고양 컨벤션뷰로(MICE) △고양국제꽃박람회(행사) 등 세 영역으로 분리해 이용 목적에 따라 맞춤형 페이지로 즉시 이동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각 사업 분야 전문성과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콘텐츠 품질과 정보 접근성을 한층 강화했다. 정흥교 고양국제박람회재단 대표이사는 8일 “통합 출범 의미를 온라인에서도 구현하기 위해 누리집 개편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민, 관람객, 국내외 MICE 관계자가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올해 월드푸드스트리트 운영을 통해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 상권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월드푸드스트리트는 세계 각국의 특색있고 창의적인 음식을 판매하는 도시형 야외 푸드존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안정적 유입뿐 아니라 새로운 창업 수요를 만들어 내는 '창업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운영자 중 일부는 보산동 상권의 잠재력과 관광특구 매력을 높게 평가해, 월드푸드 운영 종료 후 관광특구 내 상가에서 정식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월드푸드스트리트가 단순한 임시 운영 공간을 넘어 지역 상권에 실질적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한편 올해 관광특구 일대는 방문객 증가, 신규 창업, 거리 체류시간 확대 등 다양한 긍적적 변화가 나타나며 상권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곽미영 문화예술과장은 8일 “앞으로도 보산동 관광특구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환경개선과 콘텐츠 확충을 다각도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 내 '뮤직스트리트'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머무르고 싶은 상시 음악거리를 본격 운영한다. 동두천시는 뮤직스트리트 구간의 음향 라인을 재배치해 거리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도시형 사운드 스트리밍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노후장비를 교체-보완해 음질을 높이는 등 보다 쾌적한 청취 환경을 마련했다. 음악 송출은 우선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운영 과정에서 주민과 상인의 의견을 수렴해 적정한 운영시간과 송출 방식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운영은 거리 전반에 활력을 더하고 보산동 특구만의 감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는 '월드푸드스트리트', '뮤직센터 상설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더해지며 특구 고유의 색을 담은 문화-예술 복합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곽미영 문화예술과장은 8일 “음악이 흐르는 거리가 단순한 장비 설치를 넘어 시민과 방문객에게 일상의 작은 휴식과 풍경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광특구의 특색을 강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읍면동 복지-안전서비스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복지 분야 기관 표창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은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복지-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선도 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서다. 올해 경진대회는 분야별 서면심사와 본선 발표심사를 거쳐 전국 22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부천시는 '온(溫)스토어' 사업이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복지 분야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온(溫)스토어는 슈퍼-약국-식당 등 온 스토어로 지정된 관내 가게가 위기가구를 발견하면 생필품을 즉시 지원하고, 이후 부천시가 민관협력체계를 통해 방문 상담과 공적 복지서비스 연계까지 지원하는 '즉시 지원' 모델이다. 특히 가게 운영자가 위기 상황을 감지하면 직접 생필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 현장 중심 복지전달체계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높은 창의성과 효과성을 인정받았다. 정미연 부천시 복지정책과장은 8일 “이번 수상은 민관이 함께 위기가구를 살피고 지원하는 지역 중심 복지 모델이 효과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본사회가 지향하는 '소외 없는 돌봄과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 시정소식지 '복사골부천'이 '2025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홍보-출판 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조직 커뮤니케이션 분야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인쇄-전자사보, 방송, ESG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기관 소통 역량을 평가한다. 복사골부천은 이번 수상으로 2022년과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24년과 2025년 우수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4년 연속 전국 단위 공모전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다양한 시정 정보 제공과 함께 참신한 기획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부천의 도시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세대별 특화 페이지 운영,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한 독자와 활발한 소통, 정보소외계층 위한 점자책 제작과 오디오북 서비스, 웹진 운영 등 홍보 채널 다변화를 위한 노력에 힘써왔다. 부천시 홍보담당관은 8일 “이번 수상은 복사골부천이 시민과 소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시정소식지로서 콘텐츠 품질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사골부천은 1999년 창간한 뒤 24년간 지역 소식과 정책 정보를 꾸준히 전달해온 부천시 대표 소식지로 지금까지 통권 446호를 발행하며 깊은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복사골부천은 관공서, 도서관, 복지관, 다중집합시설 등에 배포되고 있으며, 복사골부천 공식 웹진(bucheon.go.kr/boksagol)과 국내 인터넷 도서관에서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2025년 양평군 올해의 10대 뉴스'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실시한다. 이번 투표는 올해 군민으로부터 가장 공감을 받은 주요 뉴스를 선정하고, 군민 목소리를 내년 정책 수립과 시책 추진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 투표는 카카오톡 양평군 채널 '양평톡톡', 문자메시지,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안내되는 접속 주소 또는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10건의 뉴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선정 대상은 올해 배포된 34건 주요 뉴스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025년 '매력양평'을 향해 추진해온 주요 정책과 성과를 군민이 직접 선정해주는 과정이, 군정 전반에 대한 공감과 소통 기회를 더욱 넓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군민 참여가 곧 양평 발전의 동력인 만큼, 앞으로도 군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오는 17일 투표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음료 기프티콘을 지급할 예정이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왕송호수공원 보수-정비사업을 진행, 마무리했다. 보다 쾌적하게 시민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보수-정비사업에는 특별조정교부금 6억, 도비 1억, 시비 1억 등 8억원이 투입됐다. 노후된 생태탐방로와 공원시설물을 보완하고 녹지 확충과 경관 개선에 목표를 뒀다. 특히 생태습지 산책로 400m와 서수원 뚝방길 600m 구간의 노후 야자매트를 전부 교체하고, 서수원푸르지오아파트 인근 파손된 데크와 펜스도 새롭게 정비해 시민이 더욱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일부 구간에 침하된 보도블록을 재정비하고, 걷기 편한 코르크 포장로를 추가 설치해, 부드럽고 안정적인 보행감을 제공하는 등 공원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세심한 보완 작업도 진행했다. 아름다운 경관 조성도 대폭 강화됐다. 생태습지에서 해맞이 명소로 이어지는 대표 산책코스에는 수국 4800주와 초화류 2680본을 심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꽃길'을 완성했다. 레일바이크 중간 정차장 주변에는 메타세쿼이아 52주를 식재해 공원의 녹지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김형준 공원녹지과장은 8일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공원 안전성 향상은 물론 경관과 체험 요소가 대폭 강화돼 시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왕송호수공원이 시민의 대표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리와 보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성남시, ‘성남물빛정원’의 숨겨진 지하공간 시민 의견 듣는다...공간 활용도 ↑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28년간 방치됐던 옛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2만9041㎡)에 뮤직홀과 산책길이 있는 '성남물빛정원'을 조성·운영 중인 가운데 시민 아이디어를 발굴해 공간 활용도를 더 높이겠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6일 성남물빛정원 지하 공간 시민 탐사대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이 프로그램에는 사전 또는 현장 신청으로 3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성남물빛정원 관리동에서부터 침사지까지 이어지는 지하공동구 112m 구간을 30분 동안 탐사했다. 탐사대는 해당 지하 공간 활용에 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카드에 적어 냈다. 제안 아이디어는 △공간구조를 살려 실내 수영장·체력 관리 시설 등 복합 스포츠 시설 조성 △노인 휴식 공간, 아동 숲속 놀이터를 포함한 가족·세대 친화형 커뮤니티 공간 조성 △테마파크형 엔터테인먼트 게임장과 페스티벌 공간 등 트렌디한 상업·문화 공간 조성 등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6일) 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민 의견을 들었다. 신 시장은 “현장에서 제시된 아이디어들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정책과 공간 기획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탐사대 외에 3일간(5~7일) 시민 누구나 성남물빛정원 공간 활용에 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도록 뮤직홀 앞에 상상 아이디어 함 등을 설치했다. 시민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그림 또는 글로 적어 내 총 160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외에도 시는 오는 9일까지 '성남물빛정원 활용 아이디어 영상(1분 이내) 공모'를 진행 중이며 수집됐거나 수집 중인 아이디어를 모아 시민 중심의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성남물빛정원으로 탈바꿈한 옛 하수처리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한 시설로 현재 시험 가동 중 인근 주민 반대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28년간 방치돼 기피 시설로 인식돼 왔다. 이에 시는 해당 부지를 시민을 위한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성남물빛정원 산책로는 앞선 6월 13일 개장했고, 뮤직홀은 지난 9월 5일 개관해 시민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시는 교육·회의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성남하이테크밸리 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 혁신지원센터 회의실 2곳을 개방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중소기업들이 겪는 교육 및 회의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의 역량 강화 활동을 보다 폭넓게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시 혁신지원센터는 2022년 성남하이테크밸리 내에 개소해 융복합 혁신지원과 4차 산업 분야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중소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 공모사업 연계,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회의실 대관은 센터 입주기관으로 한정되어 있었으나 내년 1월부터는 성남하이테크밸리 내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된다. 또한 기업 편의를 위해 대관 운영시간도 기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에서 오후 8시까지로 연장했다. 대관 가능한 공간은 브릿지룸(126㎡)과 챌린지룸(80㎡) 두 곳이며 모두 빔프로젝터·음향장비·회의용 책상과 의자 등 기본 장비를 갖추고 있어 기업이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사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이용일 7일 전까지 성남시 혁신지원센터에 대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하이테크밸리 기업들의 공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현장의 요청을 반영해 대관 대상을 확대하고 운영시간도 조정했다"며 “앞으로도 이용 현황과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기업 중심의 지원환경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천 톺아보기] 유정복표 시대정신은 ‘愛民과 愛仁’ 담긴 ‘체감행정’...“천원정책으로 증명하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향한 정치권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선거는 단순한 권력교체 절차가 아니라 민심이 현재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지역의 다음 방향을 선택하는 집단적 의사결정이다. 특히 지방선거는 '인물'과 '정책', 그리고 그 지역주민 삶의 변화가 가장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무대다. 이런 맥락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늘날 한국 지방행정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또 단연 돋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유 시장의 정치 이력은 중앙과 지방, 행정과 입법을 넘나들며 축적된 실전경험의 연속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3선 국회의원, 그리고 민선 인천시장까지 이어진 행보에서 일관되게 드러난 건 '성과로 책임지는 리더십'이다. 다시 말하면 유 시장의 행정 스타일은 구호보다 실행, 정치적 수사보다 실질 정책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극단적 진영 논리에 갇힌 중앙정치와 달리, 유 시장은 행정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실무형 리더십으로 방향을 잡아왔다. 이런 점에서 유 시장이 강조하는 시대정신의 핵심은 애민(愛民)과 애인(愛仁)에 기반한 '체감행정'이다. 고물가와 고환율,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등 최근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구조적 복합위기 속에서 시민이 요구하는 것은 장밋빛 담론은 절대 아닐 것이다. 바로 일상생활 속에서의 긍정적인 체감 변화다. 최근 정책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유 시장과 인천시는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의 대표적 성과인 '천원주택·천원아이패스·천원아침밥' 등 이른바 유정복표 '천원정책'은 그런 요구에 대한 해결책으로 부각되고 있다. 물론 천원이란 숫자는 단순하지만 이 단어가 포함하는 상징성은 매우 크다. 고물가 시대, 경제위기 속의 우리에게는 그 울림이 더욱 커진다. 따라서 천원정책은 '시민의 삶'에 직접 손을 내민 체감정책이 셈이다. 그 대표 사례가 이른바 '천원정책'이다. 천원주택· 천원택배·i-바다패스· 천원아침밥 등으로 상징되는 이 정책들은 숫자보다 체감 의미가 크다. 민생고통의 한복판에서 행정이 직접 손을 내미는 실험이자 생활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특히 천원주택 정책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불안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치솟는 전월세 부담 속에서 “값싼 집이 아닌 삶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강령은 단순 주거복지를 넘어 인구정책과 도시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확장된다. 최장 6년까지 안정 거주를 보장하며 청년의 자립기반을 만들려는 이 정책은 단기 선심성 복지와 선을 긋는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천원택배' 역시 인천형 체감행정의 상징이다. 지하철 역사를 물류거점으로 활용해 소상공인이 건당 1000원으로 택배를 발송할 수 있도록 만든 생활물류플랫폼은 시행 1년 만에 누적 100만건 배송, 참여상인 7400명을 기록하며 정책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달부터 2단계 확대에 들어간 천원택배는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 유통구조를 바꾸는 실질적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i-바다패스·천원아침밥 등 많은 천원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인천은 이런 정책들로, 열기로 가득하며 전국적으로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유 시장의 행정은 당장의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유치, 바이오·첨단 제조업 클러스터 조성, 항공·물류·해양 산업 재편 전략 등은 도시의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선거를 의식한 단발성 개발 공약이 아닌, 10년을 내다본 도시경쟁력 재설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정책 추진의 기저에 '정치적 유불리 계산'보다 '행정 효율'이 앞서 있다는 점이다. 유 시장은 필요하다면 누구와도 협력하는 실용 기조를 유지해 왔다. 지방정부가 정쟁의 무대가 되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실제 행정으로 구현해 온 몇 안 되는 사례다. 인천은 유 시장의 고향이다. 그래서인지 유 시장은 유독 인천에 대한 애향심과 인천시민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아울러 인천의 발전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유 시장은 “오직 시민, 오직 인천, 오직 미래"를 늘 강조해왔고 '글로벌 톱텐 도시, 인천'이라는 목표 아래 동분서주하고 있다. 유 시장이 남긴 질문은 단순하다. “이 정책이 정말 시민의 삶을 바꾸는가"의 여부이다. 여하튼 유 시장의 내년 지방선거 도전은 확실하다. 선거는 결국 누가 지역의 미래를 실질적으로 설계할 능력을 갖췄는지를 묻는 과정이다. 인천의 재정건전성 회복, 도시경쟁력 강화, 사회안전망 확충이 동시에 진행돼 온 지난 시간은 우연의 성과가 아니다. 이는 “지방행정도 국가경영만큼 전략적이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대한 하나의 싫증이다. 이런 면에서 현재의 유정복식 리더십이 유권자들로부터 다시 한번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 명확하다. 6개월 남짓 남은 내년 지방선거는 한국 지방행정의 향로를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다. 출마자들의 행보가 분주해질수록 유권자의 선택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 누가 우리의 삶을 실제로 바꿔왔는지를 냉정히 되짚어야 할 때다. 성과로 증명된 리더십, 그 무게가 이번 선거의 핵심 기준이 될 것이 확실하다. 그리고 조금 이른 감은 있지만 현명한 선택을 하길 당부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김포시, 지방정부 외교 새 패러다임 제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출범 이후 김포시가 국제사회에서도 주목받는 도시가 됐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글로벌 명소로 급부상하고, 관내 기업은 유럽과 아세안 등으로 판로를 확대했다. 유럽평의회는 김포시를 상호문화도시로 지정햇다. 도시 브랜드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직 상승했다. 김포 자원을 브랜딩해 '찾아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여기에 김포시장의 사적 대외 네트워크까지 동원해 공식 인증-친선결연-기업 진출 및 판로 확대 등 실질적 변화를 끌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인적-물적 교류 가능성을 열어간다는 점이 김포형 외교정책 특징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늘 “김포 잠재력을 더 큰 세상에 알림으로써 기회가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고, 이에 따라 민선8기 김포시는 '김포 안에서 우리끼리' 지엽적 관점을 벗어나 대외적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 숙원을 해소하고 있다. 김포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도시로 도약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도약이다. 경기도 변방 접경지역 소외된 관광지 중 한 곳에 지나지 않던 애기봉은 민선8기 들어 야간 개장을 처음 시작한 데 이어, 스타벅스를 유치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웅장한 조강 파노라마와 북한 뷰를 조망할 수 있는 애기봉 스타벅스는 세계인 마음을 사로 잡았고, 특별한 풍광에 태평양 해병대 심포지엄 지휘관들과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 10개국 주한대사, 각국 기자협회, 탈북민 등이 잇따라 방문하면서 글로벌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연간 10만 관광지에 머무르던 애기봉은 민선8기 3년 반만에 80만 관광객을 돌파했다. 개장 이후 2년간 월평균 방문객이 8750명인데 올해는 3만3500명으로 약 4배 증가했다. 특히 스타벅스 유치 이후 외국인 관광객은 1년만에 7배나 급증했다. 애기봉이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하자 김포시는 대명항–부래도-신안리유적지까지 연계하며 김포북부권을 관광벨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포시는 또한 올해 9월 유럽평의회로부터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여기에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도시로서 상호문화도시 가치 확산에 일조할 것이란 기대가 담겨 있다. 상호문화도시는 올해 8월 기준 38개국 169개국으로 대부분 유럽 도시가 가입돼 있다. 최근 북미, 남미, 중동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아시아에선 일본 하마마쓰가 최초로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됐고 국내에선 김포시가 네 번째다. 김포시에는 약 2만5000여명 등록 외국인이 거주하며 작년 3월 '상호문화주의' 실현을 위해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조례'를 전부개정해 상호문화주의 정착을 위한 김포시장 책무 및 지원 범위를 명문화한 바 있다. 작년 10월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어우러져 문화로 소통하는 김포시상호문화교류센터를 개관했으며, 기초지자체 최초로 외국인 아동 초등학교 입학 안내문을 통지하는 등 선도적인 상호문화주의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애기봉과 상호문화도시 인증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한 김포를 두드리는 국제사회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베트남 투득시 대표단과 회담에 이어, 주한 세르비아 대사 김포시 방문, 솽야산시 대표단 방문 및 교류협력 회담, 9개국 주한대사 김포시 방문, 김포시와 우즈베키스탄 민족관계 및 해외동포위원회 부위원장 차담회 등이 이어졌다. 특히 베트남 투득시와 교류는 베트남 국제 프리미어엄 소비재전에 참가한 해외시장개척단 성과로 이어졌으며,기업 수출 판로를 확장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주한세르비아 대사관의 우호교류 제안은 김포에 9개국 주한대사 방문과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공관 오찬까지 이어지며 김포를 세계에 알리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됐다. 세르비아가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10%를 보유하고 농업과 식품 가공업이 발달한 도시인만큼 김포시와 다양한 접점으로 높은 시너지가 예상된다. 국외 교류 및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한 김병수 시장은 취임 직후 김포 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꾸준히 발로 뛰어왔다. 특히 미국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스페인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와 함께 3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로 손꼽히는 '국제가전박람회(IFA) 등에 참여해 최고경영자 라이프 린드너와도 만났다. 이외에도 필리핀과 베트남, 대만과 싱가폴,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태국, 오스트리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했고, 4년간 총 67개 업체가 총 517건의 계약으로 771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김병수 시장은 7일 “앞으로도 세계 기업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글로벌 무대에서 김포 기업과 미래 전략사업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김포가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부천시 ‘30분대 생활권’ 확인… 유동인구 분석

부천=부천시민은 아침에 집을 나서 관내 직장으로 향하면 평균 31분이면 출근할 수 있다. 쇼핑센터에 들르거나 병원을 이용할 때도 대부분 30분 안팎이면 충분하고, 버스터미널-기차역-공항까지 이동하는 데도 평균 37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처럼 부천은 출퇴근은 물론 쇼핑-의료-여행 등 일상 대부분을 평균 30분 내외로 해결할 수 있는 '30분대 생활권'을 갖췄다. 부천시는 SK텔레콤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의 생활이동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출근길은 물론 쇼핑센터-병원-교통 거점 등 주요 생활 인프라까지 평균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부천시는 도시개발, 교통인프라 확충, 생활권 개선 등 다양한 정책에 데이터를 반영해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부천시는 SK텔레콤과 함께 지난 4월 한 달 동안 수집한 기지국 신호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 이동 경로를 5분 단위로 세밀하게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부천시 전체 거주 인구 80만9951명 중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41만282명으로, 거주지와 직장지가 서로 다르고 이동 과정에서 30분 이상 체류한 장소가 없는 시민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분석 결과, 부천 내에서 출근하는 시민은 총 19만1467명으로, 전체 분석 대상자의 약 46.7%를 차지했다. 이 중 60.1%(11만5152명)는 원미구로 출근하며 평균 14분이 소요됐고, 18.8%(3만5989명)는 소사구로 13분, 21.1%(4만326명)는 오정구로 15분이 걸렸다. 부천을 제외한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시민은 21만8815명으로 전체의 53.3%에 해당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인 54.6%(11만9496명)는 서울로, 23%(5만248명)는 경기로, 22.4%(4만9071명)는 인천으로 출근했으며, 평균 출근 시간은 각각 서울 53분, 경기 54분, 인천 40분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해 보면, 부천시민의 평균 출근 소요시간은 '31분'으로, 관내는 물론 서울-경기-인천 어디로든 1시간 이내로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출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천에선 출퇴근뿐 아니라 주요 생활 편의시설까지도 평균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어, 시민은 일상에 필요한 서비스를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인근 대형 쇼핑센터 5곳(스타필드시티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 롯데백화점 중동점, 김포현대아울렛, 광명코스트코)을 방문한 시민은 45만197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93%에 해당하는 42만525명이 부천 내 쇼핑몰 세 곳을 이용했다. 각 쇼핑몰까지 평균 소요시간은 스타필드시티와 롯데백화점이 각각 23분, 현대백화점 29분으로 대부분 쇼핑 활동이 부천 생활권 안에서 30분 안팎으로 해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에는 가까운 거리에 종합병원 6곳이 위치해 의료 접근성도 높다. 같은 기간 관내 대학병원 2곳(부천성모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을 방문한 시민은 총 25만817명으로, 평균 이동시간은 각각 24분과 22분이다. 면적 대비 높은 병원 밀집도를 바탕으로 부천시는 시민이 필요한 진료와 응급 서비스를 빠르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비했다. 여행 이동 분석에서도 '30분대 생활권' 장점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월 연휴 기간(4월30일~5월7일) 동안 수도권 외 지역에서 숙박한 시민 15만310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부천소풍터미널까지 22분, 김포공항 32분, 광명역 47분, 용산역 52분, 서울역 63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천에선 여행의 시작점이 되는 주요 교통 거점까지 평균 37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시민 여행이 한층 더 편리해진다. 부천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다양한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예컨대 출퇴근 흐름과 생활이동 데이터를 이용해 광역버스 확충, 버스-지하철 노선 최적화, 출퇴근 대중교통 편의 개선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 아울러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에서 보행환경과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재배치, 공공서비스 최적화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대장 신도시 개발에서도 원도심과 연계, 수도권 광역 생활-업무권 조성 방향, 공공시설 배치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도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다. 부천시는 이번 분석을 출발점으로 교통-복지-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를 적극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로 말하는 행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서별 데이터 활용을 강화하고, 공공-민간 데이터를 융합-분석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7일 “이번 분석을 통해 부천의 생활 편리성과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행정을 강화해 시민 생활 환경과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체감도가 높은 실질적인 편의를 지속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활이동 데이터 분석 결과와 세부 내용은 추후 부천시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인공지능(A)I와 문학이 결합된 '2025년 대화도서관 메이커 북페스티벌'이 6일 고양시 덕이도서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AI-AR-코딩 등 미래산업 체험과 3D펜 등 메이커 프로그램, 특별 강연 등으로 꾸려져 방문객에게 다양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도서관에서 미래를 직접 느끼고 체험하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6일 고양특례시 꽃박람회 전시장에서 '시민이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 고양!' 성과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시민 아이디어가 돋보인 탄소중립 활동이 소개됐으며, 어린이가 참여한 '작은 손, 큰 쓸모' 정크 아트 경진대회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에서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든다"며 “이번 보고회가 더 많은 시민이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6일 시청 앞 광장에서 지역 교회와 시민이 함께한 '2025 성가합창제 및 성탄트리 점등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했으며 연말을 맞아 시민과 함께 성탄 의미를 나누고 남양주에 희망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및 남양주시의원, 연합회 관계자, 시민 등 500여명이 점등식에 참석했다. 행사는 찬양과 기도로 시작해 △성탄예배 △전도 시상 및 장학금 전달 △성가합창제 △성탄트리 점등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청소년 장학금 전달과 월드비전 경기북부지회의 난방온 지원은 성탄의 나눔 가치를 실천하며 큰 공감을 얻었다. 7개 교회 성가대와 특별 공연팀이 참여한 성가합창제는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찬양 무대로 꾸며져 현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고, 가족 단위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성탄 트리 점등식에선 시민과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트리에 불을 밝혔다. 트리가 환하게 빛나는 순간, 광장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주광덕 시장은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며, 성탄의 따뜻한 메시지가 시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에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민 화합 행사를 지속 확대해 모두가 행복한 남양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는 매년 성탄 시즌 점등식을 열어왔으며, 이는 지역 신앙 공동체와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설치된 성탄 트리는 내년 1월7일까지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4일 도둔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회천신도시 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문화 기반시설 확충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회천신도시는 최근 인구 증가와 함께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과 문화시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학부모 요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은 △회천신도시 내 도서관 신설 △청소년문화센터 등 청소년 이용시설 확충 △진로진학센터 운영 활성화 및 프로그램 확대 등 청소년의 성장 환경 개선과 학습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회천신도시 아이들과 청소년이 관내에서 충분한 배움과 문화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진로와 진학 등 교육지원 서비스도 지속 강화해 학생들 미래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앞으로도 교육 현장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학부모와 소통을 적극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4일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지원단(주미단), 행정안전부, 국방부 및 경기도 관계자들과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현장을 방문하고, 시장실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오랜 기간 미군기지로 제약을 받아온 지역 현안을 살피고 개선 방향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미단, 행안부, 국방부 및 경기도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CRC 현장을 둘러보며 반환공여구역 개발 시급성과 필요성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이 참석해 주요 난제와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의정부시는 수십 년간 도심 곳곳이 미군기지로 묶이면서 도시공간 활용과 기반시설 확충이 제한돼 왔으며, 그 결과 산업입지 부족과 인구 유출, 고령화 심화 등 지역 쇠퇴가 누적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정부시는 △과밀억제권역 규제로 공업지역 신규 지정이 제한되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반환공여구역 공업지역 전수조사 및 재배정' 추진 △기반시설 조성비 부담과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한 자족기능 확보형 국가 주도 개발 필요성 △최근 경기북부 타운홀 미팅에서 제시된 국가 주도 개발 기조에 맞춘 제도 정비와 관계기관 협의 강화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는 미군기지 장기 주둔으로 인한 중첩규제와 개발 제약으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 중 캠프 스탠리 북측기지의 조속한 반환과 캠프 레드클라우드 통과도로의 무상사용 허용은 반드시 우선 해결돼야 할 핵심 과제로, 두 사안이 해결되면 국가가 의정부 발전에 실질적 의지를 갖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두 사안이 먼저 해결돼야 시민도 변화 시작을 체감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4일 포천교육지원청에서 포천교육지원청 및 관내 34개 초-중-고교와 '2025년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등 시설을 유휴 시간대에 지역 주민에게 개방해 생활체육 활동을 장려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학교시설(운동장, 체육관, 주차장 등) 적극 개방, 개방 시설 운영비 확대, 개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 사항에 대해 포천시-교육지원청-학교가 공동 대응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 마련 등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학생 안전과 학사 일정 관리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학교 문을 열어준 34개교 교장 선생님께 깊이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이 학교가 지역 공동체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고, 주민과 학교가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하는 지역 상생의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와 포천교육지원청은 앞으로 학교시설개방운영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학교시설 개방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민선8기 양평군, 3년반 시정 성과 ‘괄목상대’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출범 이후 양평군은 지난 3년 반 동안 경기침체와 각종 난관 속에서도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꾸준히 쌓아왔다. 남한강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한 특대고시 개정, 두물머리 UN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양동 일반산업단지 심사 통과 등 굵직한 현안이 해결되며 지역 변화 방향 또한 명확해졌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7일 “군민만을 바라보며 군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정을 추구하고자 끊임없이 소통하며 양평 변화와 성장을 위해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해 왔고, 결실도 적잖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6년에도 민선8기 성과를 바탕으로 13만 양평군민이 더 행복하고, 양평군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매력양평 확대에 군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선8기는 무엇보다 안전 기반 확충을 핵심과제로 내세웠다. 신원정수장 준공, 지하수저류댐 신설, 지평배수지 증설 등 기간시설을 정비하고 배수펌프장 증설과 산사태 예방시설 확대, CCTV 확대, 스마트도시 솔루션 도입 등을 통해 생활안전 수준을 높였다. 환경 분야는 분리배출 강화와 다회용품 사용 확대를 통해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을 평균 4kg 감축했다. 환경교육센터 기능 확대와 학교 자전거 교육 운영으로 환경교육 기반을 마련했으며 '2025년 깨끗한 경기 만들기' 최우수상 수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관광 분야에선 남한강 테라스 준공, 물맑은시장 빛거리 조성 등으로 양평 중심부에 새로운 수변관광 동력이 조성됐다. 두물머리-세미원의 국가정원 추진 기반도 마련되고 용문산 관광지 개선과 사계절 축제 운영을 통해 양평 전역의 관광 매력을 확장했다. 생활체육과 건강 분야에선 양평종합체육센터 준공, 파크골프장 개선, 물소리길-맨발길 조성 등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했다. 출산 진료협약 체결, 보건시설 개소, 치매안심센터 운영 등을 통해 건강도시 기반도 강화했다. 양평군은 2026년을 민선8기 성과를 마무리하고 민선9기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내년 군정은 민생 보호 강화-관광문화벨트 완성-미래도시 도약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민생 분야는 지역화폐 발행 확대, 소상공인 지원 강화, 골목상권 활력 불어넣기, 인허가 신속 처리 등을 추진한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중점 과제로 경의중앙선 연장과 광역철도 추진, 생활용수-하수도 정비 등 필수 기반시설 확충이 이어진다. 출산-육아 환경 조성, 청소년 교육비 지원, 고령자 복지주택 조성을 포함한 복지정책도 지속한다. 관광문화벨트 조성에는 남한강 Y자형 출렁다리, 양근천 산책로, 백운봉 케이블카 설계 등과 연계해 중-동-서부권을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 기반을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구둔아트스테이션 준공, 용문산 관광지 활성화, 사계절 축제 확대 등을 통해 관광자원을 입체적으로 확장한다. 미래도시 분야에선 탄소중립 기반 구축, 무공해차 인프라 확충, 자원순환체계 강화 등을 추진하며,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일자리-주거-공간 확대 정책도 본격화한다. 양동일반산업단지 조성은 지역 일자리 창출 핵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2030 인구정책과 지역균형발전사업, 역세권 개발, 광역도로망 확충 등 장기적 도시전략도 병행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자원봉사자 29만… 지역문제 해결 ‘선봉’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 곳곳에서 많은 시민이 굳이 자기 시간을 내어 이웃과 마주하고 일상의 온기를 기꺼이 나눈다. 이는 거창한 선행이 아니라 생활 속 작은 실천이다. 지역 공동체 온기는 그래서 절로 올라간다. 이런 변화 중심에는 고양시자원봉사센터가 똬리를 틀고 있다. 12월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이해 새삼 그 존재감이 더욱 빛을 낸다. 1997년 설립 이후 고양시자원봉사센터는 지역사회와 시민을 잇는 자원봉사 허브로 기능했다. 고양시 관내에는 29만 봉사자와 335개 봉사단체가 활동 중이다. 고양시자원봉사센터는 연령과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시민참여 기반을 넓히고 있다. 올해는 수해복구 지원을 비롯해 △사랑의 연탄-김장 나눔 △재난대응 자원봉사 지원 △자원봉사 단체-활동처 네트워크 강화 △청소년-청년 자기주도형 자원봉사 △탄소중립 실천 환경보전 자원봉사 등 고양 곳곳을 살피며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동했다. “장애를 안고 절망 속에서 헤매던 저와 세상을 다시 연결해준 희망이 바로 자원봉사였습니다." 장애를 딛고 22년간 봉사의 길을 걸어온 이연희씨는 무료급식소 운영지원부터 고양시자원봉사센터 교육 강사 봉사단과 거점센터 매니저로 활동하며 자기 경험을 시민참여로 연결하는 매개자로 활동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이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이제는 특별한 행위가 아닌 일상의 일부가 됐다. 장항동에서 쌀국수 가게를 운영하는 이찬희씨는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무료급식소 봉사를 하며 그는 요식업 경험이 누군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 그렇게 시작된 '쌀국수 200인분 나눔 행사'는 2023년 12월 첫 시작으로 매년 상-하반기 두 번씩 진행한다. “내 마음을 돌보고 싶어 시작한 일이 오히려 나를 더 따뜻하게 만들었다"는 그의 고백은 누군가를 돕는 일이 결국 자신을 돌보고 성장하게 만드는 과정이란 점을 보여준다. 과거 연대 정신을 이어가며 지역사회로 확장해 나가는 단체도 있다. 고양ROTC봉사단은 군복을 벗은 후에도 공동체 정신을 이어가며 고양시 전역에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연탄 나눔, 삼계탕 나눔 행사는 물론 지난 3월에는 경상북도 의성군 산불 피해지역에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하며 폭 넓은 연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양시자원봉사센터는 누구나 쉽게 자원봉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참여 문턱을 낮췄다.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시민을 위해 '자원봉사 여기어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초 교육, 참여법 안내 등 스스로에게 맞는 봉사 유형을 찾도록 돕는다. 특히 자원봉사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기획된 '꽁초깅(담배꽁초 줍기)' 활동은 올해 18회 운영돼 562명 새내기 봉사자를 끌어들이며 총 600L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생활권 내 접근성도 높였다. 덕양분소와 덕양구청, 일산동-서구청 등 15개 거점센터를 운영해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을 지원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했다. 올해는 64명 매니저가 배치돼 주민과 긴밀히 협력해 △자원봉사 여기어때 △자원봉사 홍보캠페인 △잠자는 장바구니를 깨워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지역 단위 지속가능한 참여 기반을 구축했다. 청소년과 청년층 참여도 활발하다. 올해 4월 발족한 54명의 청소년-청년 자원봉사 기획단은 △디지털 소외계층 교육 △환경교육 및 업사이클링 △유기동물 보호 및 반려문화 △사회적 고립 청년 인식 개선 △고령층 건강 증진 및 세대 교류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목표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했다. 올해 고양시자원봉사센터가 진행한 '2025년 바다의 시작' 캠페인은 자원봉사가 환경 보호와 시민 인식 개선으로 확장된 대표적 사례다. 시민 제보로 시작한 이 캠페인은 빗물받이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하천과 바다로 유입되는 문제에 대한 점검과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으로 이어졌다. 탄현 먹자거리에서 시작해 라페스타 먹자거리, 중산동, 백석역, 지축역, 대화역 등지에서 154개 빗물받이 오염물을 제거하고 총 1890L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도시환경 개선과 침수 예방에도 기여했다. 에코(Eco, 생태)와 볼런투어(Voluntour, 봉사+여행)를 결합한 '에코 볼런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는 시민이 직접 자연을 이해하고 보호하는 환경 체험형 자원봉사로 올해는 △행주산성 생태길 폐기물 수거 및 유해식물 제거 △정발산 야생조류 먹이 주기 △창릉천 플로깅(걸으면서 쓰레기 줍기) 등 6회 활동이 이뤄졌다. '누군가를 돕는 손길'에서 '도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시민 행동'으로 자원봉사 의미가 확대되며 고양시는 지금 고양시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더 따뜻하고 단단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유정복 “오웰의 소설, 2025년 오늘의 뉴스가 됐다”... 강도 높은 시국 비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 정치상황을 영국 작가 조지오웰의 고전소설 『동물농장』·『1984』에 빗대며 강도 높은 시국비판을 쏟아냈다. 유 시장은 특히 “혁명과 이상주의가 어떻게 부패해 새로운 독재로 변질되는지를 풍자한 고전이, 마치 2025년 대한민국의 '오늘의 뉴스'가 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유 시장은 이날 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포군수로 정치를 시작해 국회의원, 장관을 거쳐 인천시장에 이르기까지 시민과 함께 해오며 어느덧 국민의힘 최고참 정치인이 됐다"며 “정치를 하며 좌절과 오해도 있었지만 묵묵히 길을 걸어왔다. 그 과정에서 정치란 무엇이고,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가 돼야 하는지 끝없이 고민해왔다"고 회고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현 국정 상황을 오웰 작품의 주요 장면들과 하나하나 대조하며 위험성을 지적했다. 유 시장은 “'1984'의 전체주의 국가는 사고통제를 위해 언어부터 왜곡했다. 전쟁부를 평화부, 거짓선전부를 진리부로 부르며 국민을 세뇌했다"며 “지금 우리는 헌법파괴 성격의 TF를 '헌법존중TF'라 부르고, 검찰해체를 '검찰개혁', 삼권분립 훼손을 '사법개혁', 대통령 재판을 중단시키는 법을 '국정안정법'이라 부르는 언어타락의 현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오웰이 경고했듯 정치의 혼란은 언어의 부패에서 시작된다. 언어가 무너지면 사고가 무너지고 민주주의도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동물농장』의 유명한 구절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더욱 평등하다"를 인용하며 “법치주의의 기본은 모두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원칙인데 지금은 특정 세력과 연관된 사건만 예외 취급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야당 관련 재판은 1심 단계에서도 이미 유죄처럼 다뤄지고 재판부 구성까지 정치가 개입하겠다는 발상이 나오고 있다"며 “반면 대통령 사건은 대법원에서 유죄취지 파기환송이 됐음에도 '무죄추정'을 이유로 재판이 정지돼 있다. 이것이야말로 '어떤 사람은 더욱 평등하다'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유 시장은 여기에 “통일교 불법자금도, 민주당이 임명한 특검은 통일교에서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줬다는 진술을 듣고도, 국민의힘 인사들만 기소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수사조차 하지 않았다"며 “어떤 사람은 더욱 평등하다. 선택적 법 집행"이라고 비판했다. 유 시장은 “『1984』에서 당은 모든 국가기관을 장악한다"며 “사법부도 예외가 아니다. 재판은 형식일 뿐,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다. 당이 원하는 판결만 나온다"고 분석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2025년 대한민국에서 이것이 '내란전담재판부'라는 이름으로 현실화되고 있다"며 “원하는 결론을 얻기 위해 법원 외부세력이 인위적으로 재판부를 구성하는 내란전담재판부는 나치의 특별재판소와 본질적으로 같다. 히틀러가 집권 1년 만에 독일 민주주의를 끝장낸 것도 이런 사법부 장악에서 시작됐다"고 역사적 사실을 적시하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유 시장은 또한 “전국법원장회의는 '재판 중립성과 국민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해 위헌성이 크다'며 반대했고 법원행정처장은 '3권분립, 사법부 독립이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며 “판사를 처벌하는 '법 왜곡죄', 대법원장의 인사권을 빼앗는 '사법행정위원회' 등도 모두 사법부를 장악해 당의 재판소를 만들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과거 빅브라더는 텔레스크린으로 시민을 감시했지만, 오늘날엔 스마트폰으로 공직자를 감시하려 한다"며 “'계엄 가담자 색출'을 명분 삼아 영장 없이 통신 비밀과 사생활을 들여다보려는 시도는 빅브라더 사회의 실현이며, 이것이 바로 밀고 사회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이라는 모순을 동시에 믿게 하는 것이 이중사고"라며 “반미·반일 선동은 표현의 자유라 하고 반중시위는 혐오범죄라 낙인찍는다. 삼권서열을 삼권분립이라 부르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는 항명이라 처벌하면서 공무원의 복종의무는 폐지하겠다는 모순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워싱턴포스트가 “자유로운 국민이라면 누구도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을 이끌고자 하는 오웰적 길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점도 언급하며 “국가권력이 '혐오'와 '허위'라는 잣대로 표현을 재단하기 시작하면 기준은 권력의 입맛에 따라 바뀐다. 표현의 자유가 흔들릴 때 민주주의는 이미 위험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끝으로 “오웰이 몰랐던 진실이 하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결코 쉽게 속지 않는다는 것이다. 희망은 살아 있으며, 진실은 결국 권력의 거짓을 이긴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독재와 전체주의는 스스로 멈추지 않는다. '이건 아니다'라고 외치는 깨어 있는 국민과 정치적 경쟁의 존재가 권력의 폭주를 막는다"며 “조지오웰의 소설이 소설로만 남는 나라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몫"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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