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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탄소중립 향한 결단...수도권 직매립 전면 중단”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내년 1월 1일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이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오늘 김민석 총리님 주재로 경기·인천·서울 3개 시도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직매립금지 이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적었다. 이날 협약은 직매립 금지 정책의 안정적 추진과 자원순환 체계 전환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내년 직매립금지를 본격적인 자원순환 체계 전환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면서 “공공소각시설을 확충해 2030년까지 생활폐기물 전량을 공공에서 처리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특히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공공소각시설을 확충하고 있는 경기도의 경험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장 혼란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제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빈틈없는 안전장치도 마련하겠다"면서 “내년 초, 현장에 혼란이 없도록 시군별 폐기물 처리 대책을 점검하고 민간 시설과의 협력으로 처리 여력을 충분히 확보해 도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마지막 퍼즐은 도민 여러분의 '참여'다. 도민 여러분께 세 가지 부탁을 드린다"며 △'줄이기' 1회용품 사용과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해 주십시오 △'동참하기' 다회용기 등 재사용 제품 사용에 적극 동참해 주십시오 △'이해하기' 경기도의 준비와 시스템을 믿고 지지해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가장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체계, 경기도가 1420만 도민과 함께 책임 있게 만들어 나가겠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환경 정책 전환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국힘 인천시의원들, “유정복 기소는 선거개입 정치탄압” 반발...성명서 발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들이 2일 “정략적 선거개입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시의회는 이날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성명을 내고 “이번 기소는 객관적 사실과 법적 형평성에 기초한 판단으로 보기 어렵고 정치적 목적에 의한 공권력 남용 소지가 짙다"며 유 시장에 대한 검찰 기소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의회는 성명에서 우선 수사 과정 자체가 과잉이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고발과 선관위 조사, 인천시청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이어진 일련의 절차가 통상적 수사 범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을 향한 연속적인 강제수사는 정치적 압박이라는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검찰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은 특히 법 집행의 형평성 문제를 정조준했다. 시의원들은 “캠프 관계자와 전·현직 공무원들을 대거 기소하면서도 유 시장의 실질적 지시나 조직적 개입이라는 핵심 요소는 입증되지 않았다"며 “일부 피의자는 기소유예나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음에도 유 시장만 단순 게시물·홍보물 게재 혐의로 기소한 것은 법적 일관성과 합리성을 상실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성명에서 이번 사안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기획으로 규정했다. “이념 편향적 시민단체 고발에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선관위 고발, 검찰 기소로 이어진 흐름은 국민의힘 단체장을 겨냥한 선거 개입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정권이 공권력을 동원해 특정 정파에 유리한 선거 환경을 만드는 행위는 시민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시의회는 △정부·여당의 공권력 개입 시도 규탄 △검찰의 공정성과 독립성 회복 및 기소 재검토 촉구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준수 요구 △시민과 함께 진실 규명까지 감시 지속을 결의했다. 앞서 인천지검은 지난달 28일 유 시장과 전·현직 공무원 등 7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국민의힘 인천시의회는 “어떠한 형태의 민의 왜곡과 선거 개입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정치탄압에 단호히 맞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 기소는 정략적 선거 개입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 유정복 인천시장 기소에 대한 인천광역시의회의 입장과 결의 인천광역시의회는 최근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가 객관적 사실과 법적 형평성에 기초한 판단이라 보기 어렵고, 정치적 목적에 의한 공권력 남용의 소지가 짙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첫째, 이번 기소는 수사 과정에서 이미 드러난 과잉수사 논란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단체 고발, 선관위 고발, 인천시청 압수수색까지 이어진 연속적 조치들은 통상적 수준을 벗어난 것으로 현 지자체장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라는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 둘째, 검찰은 캠프 관계자와 전·현직 공무원을 대거 기소했음에도 실질적 지시나 조직적 개입이라는 핵심 요소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는 기소유예 또는 혐의없음으로 처리되었음에도 유정복 시장만을 단순 게시물·홍보물 게재 혐의로 기소한 것은 법적 일관성과 합리성을 상실한 결정이다. 셋째, 이념 편향적 시민단체의 고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선관위 고발, 검찰 기소로 이어진 일련의 흐름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기획'이라는 의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정권이 공권력을 동원해 특정 정파의 선거 전략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면 이는 인천시민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명백한 민주주의 훼손이다. 이에 인천광역시의회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는 특정 정치세력을 위한 정부·여당의 공권력 개입 시도를 단호히 거부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2. 우리는 검찰이 공정성과 독립성을 회복하고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는 기소 조치를 즉각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 3. 우리는 '민심의 저울' 선거마저 공권력을 통해 유리한 입장에 서겠다는 중앙정부의 반민주적 발상과 폭거를 비판하며 당장,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준수에 나설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4. 우리는 인천시민과 함께 이번 사안의 진실이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감시를 멈추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형태의 민의 왜곡과 선거 개입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2025년 11월 29일 인천광역시의회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김포시-동두천시-안양시-의왕시-포천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병수 김포시장이 1일 김포시의회 제264회 임시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시민이 상상하는 내일, 김포가 현실로 만든다. 성과로 증명하고 비전으로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6년 민선8기 4년차 시정은 '교통', '수변문화', '야간정책', '새롭게 꿈꾸는 교육' 등 4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통하는 70도시 우리 김포'를 완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수 시장은 “민선8기 지난 3년이 김포 가능성을 '성과'로 증명하며 큰 그림을 그려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이 상상하는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삶을 지키고 김포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이 원안대로 심의 의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수 시장은 이날 2026년도 첫번째 시정 키워드로 교통으로 통하는 김포 완성을 언급했다. 서울5호선, GTX-D, 인천2호선, 서울2-9호선 김포 연장까지 김포 미래를 바꿀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증차 한시 지원을 위한 45억원 예산을 편성해 배차간격 2분10초를 완성하고, 일산대교 통행료 50% 지원에 대한 조례를 만들어 내년 상반기 일산대교(주)와 시스템을 구축해 하루빨리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시정 키워드로 일상에서 휴식을 누리는 '수변문화로 통하는 김포'를 제시했고, 세 번째 키워드로는 '낮과 밤이 모두 즐거운 새로운 야간 정책으로 통하는 김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마지막 네 번째 시정 키워드로는 '우리 아이들이 꿈꾸는 고품질 공교육으로 통하는 김포'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수 시장은 “4대 핵심 비전 및 민생 안전을 위해 교통 및 물류 분야 예산은 전년 대비 177% 확대했고,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2.63% 증액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6년도 민생지원사업으로 총 202개 사업, 6680억원 예산을 반영했다. 특히 시민 삶과 직결되는 사회복지 분야는 2025년 본예산 대비 179억원을 증액한 7000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우리 시 일반회계 예산의 46.8%에 달하는 규모로 재정 상황은 녹록치 않지만 민생을 보호하겠다는 시의 강력한 의지"라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가 김포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2025년 예산 대비 1042억원, 6.24% 증가한 1조 7735억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는 1조 4959억원, 특별회계는 2776억원이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와 김성원 국회의원은 1일 동두천시민회관에서 '동두천시 미군공여구역 새로운 도약의 시작점'을 주제로 '동두천시 공여지로부터의 새로운 도약: 반환-보상 및 미래성장 전략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지방의회, 학계 전문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동두천 공여구역 문제를 다각적으로 검토했다. 이번 포럼은 11월14일 대통령 주재 '경기북부 타운홀미팅'에서 동두천 미군 공여구역 장기 미반환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이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국방부에 신속 대응을 지시한 직후 열려 더욱 높은 관심을 모았다. 주제발표는 강민조 국토연구원 한반도-동아시아연구센터장이 맡아 △미반환 공여지의 단계별 반환 전략 △장기 미반환 공여지 특별법 제정을 통한 실질적 보상 방안 △국가주도형 지역 개발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이어 종합토론에선 소성규 대진대학교 부총장이 좌장을 맡고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경기도, 동두천시의회, 학계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국가안보를 위해 동두천이 감내해온 오랜 희생에 상응하는 실질적 보상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논의 내용으로 △일부만 반환된 캠프 캐슬-모빌의 완전한 반환 △캠프 케이시-호비 등 장기 미반환 부지로 인한 지속적 경제적 피해와 특별법 제정 필요성 △반환 이후에도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짐볼스훈련장의 국가 주도 개발 필요성 등이 다뤄졌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이번 포럼은 대통령의 타운홀미팅 발언을 계기로 장기 미반환 기지의 조속한 반환과 공여지 활용을 위한 신규 사업 추진 등 국가적 정책 기조가 더욱 뚜렷해지는 시점에 개최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여론과 정부 정책이 맞물린 만큼 장기미반환 공여지 문제 해결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동두천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1일부터 12일까지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한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4998명을 모집한다. 참여자 규모는 유형별로 △노인공익활동 3155명 △노인역량활용1106명 △공동체사업단 574명 △취업지원 163명 등이다.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은 △안양시노인종합복지관 △비산노인종합복지관 △안양시니어클럽 △만안-동안노인지회 △경기실버포럼 △(사)위니버스 △시니어복지사회적협동조합 △만안구청 △동안구청 등 10곳이며, 참여자는 수행기관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일자리-사회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11월27일) 기준 안양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노인이다. 세부 기준은 △노인공익활동은 65세 이상 기초연금-직역연금 수급자(배우자 포함) △노인역량 활용은 65세 이상(일부 유형은 60세 이상) △공동체사업-취업지원은 60세 이상이다. 다만 생계급여 수급자(취업지원 제외),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요양등급자 등 일부 대상자는 신청이 제한된다. 희망자는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등을 지참하고 해당 수행기관 또는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는 보건복지부 선발기준표에 따라 고득점 순으로 선정되며, 결과 발표는 이달 말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어르신이 경험과 역량을 살리며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확대 등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성제 의왕시장은 1일 의왕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시정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도 시정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김성제 시장은 “2025년은 시민 숙원사업이 해결되고 핵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평가하며 △의왕 종합병원 유치 △백운호수공원 개장 △부곡커뮤니티센터 착공 △오전~청계 터널공사 착공 △송부로 연결도로 개통 △프리미엄 버스 및 똑버스 개통 △의왕 야구장-금천천 파크골프장 개장 등을 대표 성과로 꼽았다. 김성제 시장은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은 올해 본예산보다 6.7% 증가한 5,830억원으로 편성했다"며 “시민 편익 증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효율적인 예산 운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시정 운영 방향과 관련해 도시개발-교통-교육-문화 등 핵심 분야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우선 고천-초평-월암-청계2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오전-왕곡지구는 내년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포일동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오전-왕곡지구에 도시지원시설 부지를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하고, GTX-C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 국철 1호선 월암역 신설, 인동선 (가칭)왕곡역 신설 등 신규 철도 노선 반영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교육 분야에선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한 교육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 '의왕미래교육센터'를 착공하고,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 개교를 통해 교육환경을 강화한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의왕문화예술회관' 개관 준비를 본격화하고 '의왕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문화도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제 시장은 “2026년 의왕시는 그동안 성과를 발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도시개발의 기틀을 다지고, 교통과 교육, 문화와 복지 전반에서 경쟁력을 갖춘 명품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1일 총 1조 2319억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포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25년 본예산 대비 884억원(7.73%) 증가한 규모로 민생경제 회복, 정주여건 개선,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중점 목표로 편성됐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재난과 위기 속에서도 시민과 공직사회가 함께한 노력으로 38건 공모사업을 통해 1198억원 국-도비를 확보했고, 주차난 해소, 교육기반 확충 등 시정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가 있었다"며 “이런 성과는 공직사회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인 '부서장 책임제'가 확실히 정착한 데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도 예산 편성 방향과 관련해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강력한 세출구조 조정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바탕으로 민생경제 활성화, 교육-돌봄 서비스 강화, 정주여건 개선, 생활인프라 확충, 관광 및 미래산업 육성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남양주시의회-양평군의회-포천시의회-하남시의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조광한 국민의힘 남양주시(병) 당협위원장, 유낙준 국민의힘 남양주시(갑) 당협위원장은 1일 남양주시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목요일(11월29일), 헌법재판소는 조안면과 팔당리 주민이 제기한 헌법소원을 본안 판단 없이 '각하'했다"며 “약자의 현실을 조금이라도 진심으로 고민했다면 헌재는 이렇게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결론으로 판단을 회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주민 요구는 '50년간 특정 지역만 희생시킨 이 규제가 과연 헌법에 맞는가. 그 정당성을 판단해 달라'는 것인데, 헌재는 5년간 이 사건을 들고 있다가 '지자체는 기본권 주체가 아니다'-'청구기간을 지키지 않았다'는 두 가지 회피성 논리만으로 판단을 교묘히 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상수원 규제개편 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상수원관리규칙과 경기도 조례의 전면 개정, 행정소송 병행, 중앙정부 정책 압박 강화 등 네 가지 개혁 과제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다음은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헌법소원 각하 관련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남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저는 오래전부터 상수원보호구역 규제가 합리성과 형평성을 잃은 채 힘없고 선량한 국민을 희생시키는 국가의 횡포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저는 전 남양주시장이자, 지금은 조안면 주민의 한 사람입니다. 이 지역과 함께 아파온 사람으로서 그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목요일, 헌법재판소는 조안면과 팔당리 주민들이 제기한 헌법소원을 본안 판단 없이 '각하'했습니다. 결정을 보고 저는 “그래도 헌재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마지막 기대가 얼마나 어리석은 희망이었는지를 뼈아프게 느껴야 했습니다. 제가 이 정도로 화가 나고 허탈한데, 혹시나 희망을 붙들고 지난 5년을 버텨온 우리 지역 주민들은 얼마나 큰 배신감과 고통을 느꼈겠습니까. 약자의 현실을 조금이라도 진심으로 고민했다면 헌재는 이렇게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결론으로 판단을 회피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민의 요구는 단 하나였습니다. “50년 동안 특정 지역만 희생시켜온 이 규제가 과연 헌법에 맞는가. 그 정당성을 판단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헌재는 장기-전면 규제의 특별희생 여부, 포괄위임 문제, 평등-비례성 위배, 지역 형평성, 기본권 침해와 같은 핵심 쟁점은 전부 외면한 채, “지자체는 기본권 주체가 아니다" “청구기간을 지키지 않았다." 이 두 가지 회피성 논리만으로 판단을 교묘히 피했습니다. 헌재는 5년 동안 이 사건을 들고 있다가 그럴듯한 형식 논리로 결론을 내렸지만, 이것이 조안면 주민들의 삶의 고통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집도 마음대로 고치지 못하고, 생업도 할 수 없고, 재산권도, 미래도 제한받아온 곳. 그곳이 바로 조안면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입니다. 저는 이번 각하 결정이 결코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수자와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헌법이 지키고자 하는 정신입니다. 헌재가 그 역할을 외면했다면 이제 우리의 전선은 국회, 정부, 정책의 현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제는 입법과 제도 개선으로 근본적인 해답을 만들어야 합니다. 앞으로 네 가지 개혁과제를 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상수원 규제개편 특별법 제정입니다. 조안-팔당 특별지원법을 만들어 국가책임 보상체계를 공식화해야 합니다. 규제 방식도 전면 금지에서 벗어나 위험도-기술 기반 체계로 전환해야 합니다. 둘째, 상수원관리규칙과 경기도 조례 전면 개정입니다. 하위 규칙에 과도하게 몰려 있는 위임 구조를 바로잡고, 동일 수계 내 규제 형평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셋째, 행정소송 병행입니다. 개별 불허 처분마다 위헌성과 위법성을 끝까지 다투어 헌재가 피한 본질적 쟁점을 사법부 판단대로 다시 끌어올리겠습니다. 넷째, 중앙정부에 대한 정책 압박 강화입니다. 환경부, 대통령실, 국회 상임위를 상대로 규칙 개정과 제도개편을 직접 요구하겠습니다. 특히 팔당수계 관리체계에 지방정부 참여를 제도화해야 합니다. 이 네 가지는 조안면과 팔당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이며 저는 주민과 끝까지 함께 싸울 것입니다. 헌재의 이번 결정은 상수원보호구역 설정과 상수원관리규칙의 주먹구구식 규제에 대한 중요한 판단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비겁한 결론 하나로 우리의 삶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국민으로서 정당한 보호를 받을 때까지 이 싸움을 멈출 수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는 오늘 또 한 번 국가로부터 외면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우리를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조안면과 팔당의 미래는 헌재가 결정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의지와 우리의 행동이 결정합니다. 국가의 책임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규제 개선의 길도 열려 있습니다. 새로운 상수원 관리체계는 반드시 만들어져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유낙준 위원장님, 조성대 의장님, 그리고 저, 우리 세 사람은 이 불합리한 희생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겠습니다. 여러분, 끝까지 함께해 주십시오 우리의 싸움은 지금부터입니다. 감사합니다. 2025. 12. 1. 남양주시의회 의장 조성대 국민의힘 남양주시(병) 당협위원장 조광한 국민의힘 남양주시(갑) 당협위원장 유낙준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의회가 1일 제312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18일까지 2026년도 본예산 심사와 조례 및 각종 안건 처리 등 한 해 마무리와 내년도 군정 운영계획 점검 등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마지막 회기인 만큼 군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정책과 예산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감시-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군정질문을 통해 내년도 정책 방향성과 적정성을 세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정례회 주요 일정은 △제1차 본회의(12월1일) △제1~2차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2~3일)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4일) △제2차 본회의(5일) △제2~6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8~12일) △제3~5차 본회의(15~17일)에서 군정질문이 진행된다. 18일에는 제6차 본회의에서 조례안과 본예산안 등을 최종 의결하면서 이번 정례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혜자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6년에도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들이 실현되는 기반이 잘 마련될 수 있도록 예산안을 꼼꼼히 살피고, 군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의견과 대안을 제시해 의회의 본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례회 본회의와 특별위원회 회의는 인터넷 또는 모바일을 통해 양평군의회 누리집(ypcouncil.go.kr)에서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의회는 1일 제189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오는 15일까지 15일간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는 제6대 포천시의회의 마지막 정례회이자 2025년을 마무리하고 2026년도 새해 살림 규모를 결정하는 중요한 회기로 조례안 24건, 예산안 4건, 기타안 15건 등 43개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2일 '조례 등 심사특별위원회'는 △포천시 청년 주거 안정 지원 조례안, 포천시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포천시 체육시설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조진숙 의원) △포천시 금고 지정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안애경 의원) △포천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 조례안(김현규 의원) 등 의원 발의 조례안과 집행부 제출 안건을 심사한다. 3일부터 11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해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집중 심사하며, 12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시정질문 및 답변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에서 손세화 의원은 '포천형 농산물 구독경제' 구축을 제안하며 △제철 농산물 정기 배송 △마케팅 실전 농부학교 △통합 품질 인증제 도입을 통해 포천을 수도권 소비자가 찾는 농업 생태계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훈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정례회는 제6대 포천시의회의 마지막 정례회로서 의미가 더욱 깊다"며 “시민 세금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예산안을 자세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은 임기 동안에도 민생 현안 해결과 시민 행복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189회 제2차 정례회 모든 의사일정은 포천시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정병용 하남시의회 의원은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문화재단을 상대로 하남시립합창단 운영 파행과 반복적인 위법 수의계약 관행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1년 가까이 지속된 노사 갈등과 관련해 정병용 의원은 “전국 어느 지자체도 시행하지 않는 일급제(연습-공연 수당제)를 고집하며 단원을 극심한 고용 불안에 몰아넣고 있는 곳은 하남시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남문화재단이 하남시로부터 권한을 위임받고도 '예산 부족', '권한 밖'이란 핑계를 대며 사실상 사태 해결을 회피하고 있다"며 “월급제 전환, 유급휴가 보장, 근로시간 면제제도 등 최소한 개선안조차 마련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쟁의 기간 정기공연과 수시공연 등이 대폭 축소된 점을 언급하며 “하남문화재단의 무책임한 소극행정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지적했다. 아울러 “시민 문화향유권을 침해하는 현재 상황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며 “즉각적인 합창단 운영 정상화"를 촉구했다. 계약 관리 부실에 대한 지적은 더 거세졌다. 정병용 의원은 하남문화재단이 특정 행사 용역을 발주하면서 안전과 주차 근무를 의도적으로 분리해 동일 업체와 각각 수의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대해 “수의계약 한도를 피하려고 하나의 과업을 인위적으로 쪼개는 전형적인 '쪼개기 계약'이며, 이는 지방계약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며 “이런 노골적인 행정편의주의는 하남문화재단 스스로가 출자-출연기관으로서 기본 책무를 포기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한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까지 제기하며 “공공기관이 특정 업체와 유착된 것으로 비칠 정도의 반복 계약은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투명한 경쟁입찰 도입과 즉각적인 감사 시행,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하남문화재단에 요구했다. 행감 말미에서 정병용 의원은 “지금 하남문하재단은 시민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며 “출자-출연기관인데도 기본적인 법 준수조차 외면한다면, 시의회는 향후 예산 심의에서 더욱 강도 높은 잣대를 들이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 지적을 가볍게 넘긴다면 하남문화재단 존재 이유 자체가 흔들릴 것"이라며 “노사 갈등과 위법적 계약 관행을 반드시 바로잡아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문화재단으로 다시 서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성남시 혁신지원센터 AI교육 큰 호응...기업 만족도 90%

성남=에너직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2일 혁신지원센터가 올해 진행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에서 평균 만족도 90%(5점 만점 중 4.5점)를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센터는 기업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수준별·수요별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만 8회 교육에 총 300여명이 참여했다. 사업계획서 작성,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웹 앱 개발, 이미지·영상 제작 등 기초부터 중급·실무까지 다양한 수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교육을 통해 기업 맞춤형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서작성 자동화, 콘텐츠 제작, 데이터 분석 등 실제 업무에 즉시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공모사업신청서 작성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내년도 정부 공모사업 참여를 준비하는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정부 지원사업 이해 △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콘텐츠 및 사업신청서 작성 △인공지능(AI) 기반 실무 활용 전략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이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오큐텍 송인창 대표는 “인공지능(AI) 교육을 통해 시장·기업 분석 등 시간이 많이 걸리던 작업을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내년 응용 교육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혁신지원센터는 2022년 개소 이후 교육뿐 아니라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 기술교류회 △연구개발(R&D) 기획과제 지원 △특허기술 이전 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 성장 지원에 힘쓰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포함한 혁신지원센터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기업들의 공모과제 준비와 혁신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캠페인의 하나로 시청 1층 로비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했다.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이 캠페인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성남'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이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지며 올겨울 모금 목표액은 14억원이다. 목표액의 1%인 1400만원의 성금이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1도씩 상승 표시돼 목표액을 달성하면 100도가 되며 지난 겨울에는 14억600만원을 모금해 당시 목표액인 14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어려운 이웃 돕기에 동참하려는 기업·기관·단체·개인은 시청, 구청, 동 행정복지센터 등 54곳에 설치된 '연말연시 서로 사랑 나누기' 창구나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계좌를 통해 성금을 기부하면 된다. 모금액은 지역 내 저소득층 이웃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이날 제막 행사엔 신상진 성남시장, 안광림 성남시의회 부의장,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NH농협 성남시지부는 2억원을 기부해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명문기업 골드회원(최근 3년간 5억원 이상 기부)'으로 이름을 올렸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성남시, 대장동 일당 재산 5673억 가압류 신청..강한 환수 의지 표명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성남시는 2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일당이 보유한 재산 5673억원에 대해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들의 재산이 재판 과정에서 임의로 처분‧은닉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 최종 승소 시 시민 피해를 실질적으로 회복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그동안 다수의 법무법인에 소송 대리인 선임을 타진해왔으나 난항을 겪어온 시는 '대리인 선임을 기다리다가는 범죄수익 환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판단, 대리인 선임과 별개로 자체 역량을 동원해 지난 1일 가압류를 신청했다. 대상 금액은 총 5673억원 규모로 가압류 신청 대상에는 김만배(4200억원), 남욱(820억원), 정영학(646억 9000만원), 유동규(6억 7500만원) 등이 포함된다. 예금채권, 부동산, 신탁수익권, 손해배상채권 등 다양한 형태의 범죄수익을 포괄해 묶어냄으로써 대장동 비리로 형성된 자산 전반을 동결하려는 취지다. 특히 이번 가압류는 국가(검찰)가 포기한 대장동 일당의 범죄수익 전반(택지분양배당금 4054억원, 아파트 등 분양수익 3690억원, 자산관리위탁수수료 140억원 등)에 대한 환수를 목표로 진행한 것으로 검찰 추징보전액 5446억원을 상회한 것이다. 시는 “검찰이 상소를 포기해 국가 차원의 추징이 어려워진 범죄수익이라 하더라도 민사절차를 통해 끝까지 추적·동결하겠다"는 방침 아래, 대장동 일당의 모든 자산을 가압류 목록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했다. 아울러 시는 「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범죄피해재산 환부청구'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대장동 1심 재판부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손해액으로 인정한 1128억 원 전액에 대해 검찰에 환부청구서를 접수했다. '환부청구'는 부패범죄로 인해 재산상 손해를 입은 자가, 재판에서 몰수·추징 대상으로 인정된 범죄수익을 실제 피해자인 자신에게 돌려달라고 국가에 신청하는 절차다. 시는 “민사소송을 통한 손해배상 청구와 함께, 형사절차를 통한 범죄수익 환부청구를 병행함으로써 시민 피해 회복을 위한 통로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가압류 조치와 환부청구가 단순한 법적 절차 이행을 넘어 대장동 비리로 인해 성남시와 시민들이 입은 금전적 피해를 전액 환수하고 범죄로 취득한 부당이익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특별기획 上] “미래의 땅 안성, 알곡이 여문다”...김보라 “지금은 미래 성장기반 다지는 대전환의 시기”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는 오랫동안 '수도권의 끝자락', '변두리 도시'라는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민선 8기 들어 김보라 시장이 도시구조를 동부·서부·시내권으로 재해석하고 지역별 잠재력이 담긴 맞춤형 발전전략을 제시하면서 안성은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안성의 변화는 도시의 체질을 바꾸려는 시도이며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도시확장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안성시가 왜'미래의 땅'으로 주목받는지 김 시장의 정책프레임을 중심으로 짚어본다. 김보라 시장이 민선 8기 출범 직후 꺼낸 화두는“안성은 넓고, 가능성이 많고, 각 지역의 개성이 뚜렷하다"며 “그 차이를 약점이 아닌 경쟁력으로 바꿀 때 도시의 구조가 달라진다"라고 하면서 '균형발전'을 특히 강조했다. 김 시장이 말하는 균형발전은 흔히 언급하는 '균등분배형 개발'이 아니다. 도시의 여건과 기능, 성장성을 분석해 동부권은 농업·정주·환경을 중심으로, 서부권과 시내권은 산업·관광·문화가 결합한 확장성과 성장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말 그대로 안성의 체질을 바꾸는'도시혁신'인 셈이다. 안성은 지리적으로 광활한 면적을 갖고 있지만 도시 정체성은 오랫동안 뚜렷하지 않았다. 인구이동은 특정지역에 몰렸고 개발축이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면서 지역간 발전격차가 커지는 문제가 이어졌다. 김 시장이 '균형발전도시'를 제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 시장은 “도시발전의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오래갈 수 없다"며 “안성이 권역별로 가진 잠재력이 다르기에 차별성을 살려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서부권을 대표하는 공도는 최근 몇 년 사이 안성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한 지역으로 인구 유입이 증가하면서 학교·문화시설·공공서비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에 김 시장은 공도를 '거점형 생활도시'로 육성하는 전략을 택했다. 생활 SOC 확충, 주거 인프라 정비, 교통 개선 등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는 공도가 안성의 신흥 중심지로 자리잡는 배경이 되고 있다. 또한 양성, 원곡 등을 중심으로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인프라를 보완하고자 행정복지센터 신축, 작은도서관, 문화시설 등을 확충하며 지역 커뮤니티는 물론, 교육 및 생활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다. 시내권은 안성의 전통적 중심지이자 시민의 생활기반이 집중된 지역이다. 김 시장은 이 지역을 '사람이 머무는 도시','생활의 질이 도시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공간'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특히 안성 1·2·3동은 오랜 상권 침체로 활력이 떨어졌던 지역이지만 김 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보여주기식 경관정비'에서 '생활밀착형 개선'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골목상권 회복, 노후건축물 정비, 보행환경 개선 등이 진행되며, 원도심이 문화의 중심축으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성은 시내권에 속하는 성남·옥천지구를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정주 활력을 높이고 있다. 김 시장은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단순히 예쁜 조형물로는 시민의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며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일상을 바꾸는 것이 진짜 재생"이라고 말하면서 재생 전략의 무게추를 생활 중심에 뒀다. 이에 △주민 마당 조성 △마을 역사테마길 조성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사업 △도시재생 창업 공모사업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살고 싶은 도시'로 리모델링하고 있다. 김 시장은 “삶의 질이 곧 도시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모두가 머물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서부권을 '미래확장 프런티어(Frontier)'로 규정하고 산업·교통·물류·정주가 결합된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재설계하고 있다. 특히 △안성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조성 추진 △공공주도형 도시개발사업 추진 △호수관광벨트 연계 레저산업 육성 △물류단지 주변 집중환경개선사업 △서안성 스포츠파크 조성 등으로 분야별 성장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또한 △평택·용인·천안 등 수도권 남부~충청권을 연결하는 반도체산업벨트 추진 △수도권 전 지역 1시간대 가능한 주요 고속도로 관통, △수도권내륙선 등 광역철도망 추진 등 확장성과 접속성이 조화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성의 경제구조는 농·축산 중심에서 첨단 제조·관광·교통 허브도시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는 인구 증가와 정주 인프라 확산으로 이어져 도시 전체의 성장 구조를 바꾸는 핵심 동력이 된다. 김 시장은“안성 서부권은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제 판도를 완전히 바꿀 핵심 지역"이라며 “모든 권역이 특색 있게 성장하는 명품도시 안성을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안성의 동부권(일죽·죽산·삼죽 등)은 오랫동안 농업 중심지역으로 인식돼 왔다. 천혜의 환경을 자랑해 외지인들에게는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휴식과 쉼의 공간을 선사하지만,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해 있는 현실을 안고 있다. 이에 김 시장은 동부권 발전에 있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정주와 농업, 문화가 결합된 생활권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는 '살기 좋은 농촌만들기'를 목표로 지역 균형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주기반 마련 및 인프라 조성에 앞장섰다. 김 시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체결한 농촌 협약을 토대로 동부생활권의 정주환경 개선과 농촌경제 및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했으며 기초생활거점 조성과 생활여건 개조사업, 농촌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아울러 업무공간과 연구 공간, 별관 등이 포함된 농업종합행정타운 건립을 추진하고 동안성 복합물류단지 조성 사업, 외국인근로자 숙소 건립 등에 나서며 농촌인력 확보와 농업 생산성, 인구유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은 단순히 농촌을 정비하는 수준을 넘어 동부권 전체의 생활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변화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정주기반이 강화되면 주민들의 이탈을 막고, 젊은 세대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농촌 지역의 지속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김 시장은 “동부권은 안성의 경쟁력과 삶의 질을 지탱하는 도시축"이라며 “농업과 정주, 환경이 함께 성장하는 단계별 발전전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김 시장의 도시정책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키워드는'지속가능성'이다. 이는 도시의 단기성과나 외형적 팽창에 치중하는 기존 발전모델과 달리, 인프라, 경제, 환경, 문화, 관광시스템의 복합적 균형으로 현재와 미래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도시구조를 목표로 한다. 즉 김 시장이 강조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는'주민 삶의 질과 환경적 안정성, 지역경제의 자립기반과 맞물리는 정책'으로 귀결된다. 반도체 산업 육성, 권역별 생활·정주 인프라 강화, 광역교통망 확장, 친환경 산업단지 도입 등은 모두 이러한 철학이 구체적 성과로 나타난 사례다. 이는 단순히 도시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가 미래세대까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지속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김보라 시장이 설계한 '균형발전 프레임'은 권역별 기능을 분명히 나눠 보완과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모델로 의미를 더한다. 김 시장은 이에 대해 “안성은 특정지역이 성장한다고 도시 전체가 성장하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동쪽은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서쪽과 시내권은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로 역할을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축이 맞물릴 때 도시의 체력과 발전 속도는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김 시장은 이와 함께 “안성의 경쟁력은 단순히 넓은 땅이 아니다. 그 땅을 어떻게 미래로 채워 넣느냐에 따라 도시의 운명이 달라진다"면서 “안성은 지금 변화의 시작점에 서 있으며 시민과 함께 그 길을 개척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농업과 제조업에 기반한 도시에서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의 전환은 쉽지 않은 길이지만 안성은 이미 그 여정을 시작했으며 그리고 그 중심에는 '준비된 도시'라는 김보라 시장의 확고한 철학이 자리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끝으로 “우리는 안성의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저는 그 길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겠다"며 “안성은 지금, 미래의 알곡을 채워가는 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주차·돌봄·상권·청년까지...‘생활 밀착 시정’ 속도낸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시민 일상 속 불편을 하나씩 해소하는 '생활 밀착 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교통·산업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뿐 아니라 주차난 해소, 취약계층 아동 자립 지원, 골목상권 활성화, 청년 참여 확대 등 피부로 느끼는 정책을 촘촘히 펼치며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시는 수지구 상현동 상현도서관 인근 유휴부지에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협력해 GH가 보유한 상현동 1129-1번지 일원 1326.1㎡ 부지를 매각 전까지 무상 제공받아 총 40면 규모의 주차장을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상현도서관과 용인시종합가족센터 이용객들이 장기간 주차난에 시달려 왔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시는 내년 3월부터 상현도서관에 주차관제시스템도 도입해 주차 질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경기도와 GH와 적극적으로 소통한 결과 얻어낸 협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해 시민 불편을 빠르게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디딤씨앗통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램리서치, 아이솔, ㈜에이치이비플로링 등 민간 기업과 용인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용인한빛라이온스클럽이 후원에 동참해 취약계층 아동 200명을 선정, 내년 3월부터 적립금 지원을 연계한다. 디딤씨앗통장은 아동이 적립한 금액에 정부와 지자체가 월 최대 10만원까지 매칭 지원해 만 18세 이후 학자금, 취업 준비, 주거비 등 자립 자산 형성을 돕는 제도다. 이 시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행정과 민간이 힘을 모았다"며 “더 많은 시민과 기업이 이 사업에 참여하도록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모범 소상공인·상권활성화 유공자 표창 수여식'을 열어 중앙시장 상인, 각 구 소상공인연합회 회원, 골목형상점가 회장 등 35명과 각종 지원기관에 감사패와 표창을 수여했다. 이 시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과 골목상권 살리기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을 완화한 결과, 민선7기 동안 단 한 곳도 없던 골목형상점가는 현재까지 18곳으로 늘어났으며 보정동 '보카상점가'가 1호 사례이다. 이 시장은 “상권마다 환경이 다르므로 획일적 정책이 아니라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이 중요하다"며 “상인단체와 유관기관과 협력해 더 많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하고 지역 소비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시는 '2025 용인청년 홍보기자단 성과공유회'를 열어 청년기자단 30여 명과 한 해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활동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기자단은 SNS 기획과 영상 제작을 통해 올해 총 337건의 시정·청년정책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 기자 경험을 가진 이 시장은 이날 “관찰력, 상상력, 문제 의식이 공직에도 가장 필요한 역량"이라며 “앞으로 어디에서 활동하든 기자단으로서 키운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더 나은 방향을 제안하는 청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도시는 결국 시민의 일상이 모여 완성된다"며 “작은 불편 하나도 놓치지 않는 행정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생활이 편해지는 변화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의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 도민께 드리겠다”는 약속...‘현실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교통 혁신을 앞세워 도민 체감형 변화를 이끌고 있다. 김 지사는 취임 후부터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를 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에 따라 GTX를 비롯한 광역철도와 지방도·국지도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며 '사통팔달 교통 경기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지사는 GTX-A, 별내선, 교외선 등 수십 년간 답보 상태였던 철도 사업의 연이어 개통시켰다. 2009년 경기도가 처음 제안한 GTX-A노선은 약 15년 만인 지난해 3월 수서~동탄 구간, 같은 해 12월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이 차례로 개통됐다. 이로 인해 수서~동탄 이동 시간이 기존 버스 79분에서 20분으로, 파주 운정중앙역~서울역은 최대 90분에서 22분으로 대폭 줄었다. 김 지사는 지난해 개통을 앞두고 “경기도민의 삶을 완전히 바꿀 GTX가 시작된다.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를 반드시 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이용객은 빠르게 늘어 올해 6월 기준 누적 1300만명, 하루 평균 5만6000명에 달하며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도민 전용 'The 경기패스'를 도입해 청년 30%, 40세 이상 20%, 저소득층 최대 53%까지 환급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분석에서도 GTX-A에 대한 긍정 반응(68.2%)이 우세해 도민 체감도가 높다는 평가다. 서울 암사역과 남양주 별내역을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도 지난해 8월 개통했다. 별내~잠실 이동 시간은 45분에서 27분으로 단축됐으며 구리·남양주 일대를 비롯한 경기 동북부 주민들의 출퇴근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양 대곡~양주 장흥~의정부를 연결하는 교외선도 21년만에 올 1월 운행을 재개해 지역 간 이동 편의를 복원했다. 도로 인프라도 공격적으로 확충 중이며 민선 8기 지방도·국지도 관련 예산은 연평균 3658억원으로 민선 7기 대비 63.7% 증가했으며 문산~내포1, 오남~수동, 야밀고개 등 주요 노선 개통이 이어졌다. 특히 고양~남양주 이동 시간을 98분 단축할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는 총연장 42.7㎞, 사업비 2조506억원 규모의 도민참여형 민자사업으로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김동연 지사는 올해 해당 사업 발표 자리에서 “국가 재정만 기대하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경기도의 힘으로 북부 교통 혁신을 추진해 주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삶의 질과 경제 활동을 동시에 바꾸는 기반"이라며 “도민의 시간을 되찾는 것이 곧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반도체 1000조 투자 현실화...용인,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의 핵심 축 될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이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일 반도체 초대형 투자 프로젝트를 앞세워 용인을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심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전날 OBS라디오 '굿모닝 OBS'에 출연해 “용인에서 진행 중인 반도체 투자 규모가 10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용인은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방송에서 “현재 용인 전역에서는 3대 반도체 프로젝트가 동시다발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는 당초 12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SK하이닉스가 최근 투자 계획을 600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원에 조성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입해 6기의 대형 팹(Fab)을 세울 계획이며 43년 전 국내 최초로 반도체 생산을 시작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는 약 20조원이 투자돼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중심지로 재편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특히 “용인에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집적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는 50여개, 국가산단에는 80~100여개 기업이 입주를 준비 중이며 현재까지 확정된 투자액만 약 3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대한민국 올해 국가 예산이 673조원, 내년도 예산안이 728조원 수준인데 단일 도시인 용인에서 그 이상의 반도체 투자가 이뤄지는 셈"이라며 “이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용인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및 연구 거점을 동시에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초대형 산업단지 조성과 맞물려 광역 교통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낸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 북측 국도45호선(대촌교차로~안성 장서교차로) 12.5㎞ 구간을 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돼 착공·완공 시점이 약 3년 앞당겨질 예정"이라고 했다. 반도체 고속도로(화성 양감~남사·이동~원삼~안성 일죽) 추진과 함께 '용인~충주 고속도로'는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경부고속도로 기흥IC~서울 양재 26.1㎞ 구간에는 지하고속도로가 건설된다. 또한 서울 잠실에서 용인 국가산단을 관통해 청주공항·오송역까지 135㎞를 잇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돼 현재 국토교통부 차원의 타당성 검토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국가산단과 반도체 특화 신도시가 조성되는 이동·남사읍 일대의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화성시와도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이 시장은 “이동읍 신도시와 화성 동탄 북부를 연결하는 국지도84호선 신설, 국가산단 남측과 동탄 남부를 잇는 국지도82호선 4차로 확장에 더해 동탄 신동과 남사읍 완장리를 연결하는 3㎞ 구간의 터널 포함 신규 도로 개설을 추진한다"며 “화성시와 공동선언을 체결해 연계교통망 구축에 본격 협력 중"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이 시장은 산업 성장뿐 아니라 시민 삶의 질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시장은 포은아트홀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공연장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객석을 1525석으로 확대하고 음향·영상 시스템을 개선했으며 올해는 문체부 공모와 시비를 합친 9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광장 정비와 LED 전광판, 미디어 파사드 설치를 추진 중이다. 현재 포은아트홀은 내년 6월까지 대관 일정이 모두 찬 상태다. 이와별도로 생활체육 시설 확충도 병행해 용인 전역에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하고 현재 7곳·41레인에 불과한 공공 수영장을 8곳 증설해 총 56레인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아이들의 생존수영 교육과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 안전 통학도 강화하기로 하고 이 시장이 직접 제안해 전국 최초로 제작된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는 지역 내 195개 학교의 지형·경사·제설 설비 정보를 담아 겨울철 등하교 안전 확보를 위한 실전 매뉴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시장은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학생들의 안전 확보에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시장은 “전국 최초로 생태학교를 지정해 환경교육지도사를 파견했고, 에버랜드·환경부와 다회용기 사용 협약, 폐배터리 무상 수거 시범사업 등 생활 밀착형 친환경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2027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용인 종합환경교육센터'로 보다 체계적인 환경교육 도시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중"이라며 “반도체 산업 육성과 교통, 문화·체육, 환경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해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세계적 도시로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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