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고양시, AI로 미래도시 안전-편리 다 잡는다](http://www.ekn.kr/mnt/thum/202505/news-p.v1.20250521.b558c5f2a4e141e3b446000659363b1e_T1.jpg)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교통, 안전, 재난, 디지털 등 행정 전반에 접목해 시민 편의와 안전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3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2월 말 '2025년 1차 중앙투자심사'에서 통과돼 현재는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고양시는 스마트데이터 플랫폼,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버스, 드론밸리 조성 등 8개 분야 스마트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1일 “스마트 기술은 더 나은 도시를 만드는 열쇠인 만큼 AI와 디지털 기술을 행정 전반에 도입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는 스마트 도시 고양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안전, 교통, 디지털 행정 전반에 걸쳐 스마트도시 기능을 집중 추진한다.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환경을 구축해 안심하고 편리한 도시로 업그레이드가 목표다. 시민 안전 분야에는 15억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여성안심귀갓길 등 범죄 취약지역에 지능형 CCTV 335대를 새로 설치하고 지능형 관제시스템 788대를 추가 구축한다.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한 영상정보 제공을 위해 1억8000만원을 투입해 'CCTV영상정보 고속검색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는 최대 200대 CCTV 영상을 동시 분석할 수 있어 수사 지원은 물론 시민 안전 강화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교통 분야도 스마트 기술 도입이 확대된다. 법곶IC-일산신협 교차로 등 주요 구간에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및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총예산 13억원으로 스마트 교차로 13곳과 감응신호시스템 7곳을 설치한다. 고양시는 상반기 내로 노후화된 공공 와이파이 93대를 전면 교체한다. 오는 2027년까지 8억원을 투입해 도서관, 버스정류장 등 101개 공공장소에 최신 Wi-Fi장비를 설치해 시민 편의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고양시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 행정 추진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월18일에는 '고정밀 전자지도 사업'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고양시는 국내 최고 수준 고해상 지형정보를 갖게 되며 도시개발 시뮬레이션 및 국공유지 관리 등 다양한 행정 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현장 지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4월부터는 고정밀 전자지도 사업 일환인 시민 대상 '맞춤형 지도 서비스'를 고양시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 시민은 맞춤형 지도 서비스를 통해 전통시장, 자전거도로, 도서관 등 생활밀착형 정보를 주제별로 확인할 수 있다. 작년부터는 '디지털 정책플랫폼'을 운영하며 AI 기반 지능형 행정체계를 구축, 활용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재난-안전, 도로-교통, 환경-시설 등 197건 정책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고양시 내부 데이터는 물론 국가재난관리 시스템 등 외부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시정 전반 데이터를 통합하고 시각화해 정책 수립 효율성을 높이며 재난 상황 시에도 정확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돕는다. 고양시는 3월 초 AI혁신TF팀을 새롭게 구성했다. 시민을 위한 서비스와 시정 수립에 이르는 전 분야에 AI를 접목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고양시는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며 직원들의 AI 활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관련 부서 협업으로 AI를 행정에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인공지능 행정 추진 방향과 활성화 전략을 수립해 1등 스마트도시 건설을 지향한다. 또한 정부 정책 및 기술 동향을 분석해 고양시는 국-도비 확보와 공모사업 대응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달에는 고양연구원으로부터 관련 분야 전문가를 파견받아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고양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2030고양특례시 중장기 정보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2월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교통, 복지, 보건 등 시정 전반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보화 행정서비스에 대한 비전과 전략, 이행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