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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공감] ‘연예인처럼 되고 싶어요’…SNS가 키운 ‘외모정병’

최근 10~20대 사이에서 이른바 '외모정병'이라는 표현이 일상적으로 쓰이고 있다. '외모'와 '정신병'을 합성한 신조어로,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불안과 집착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를 의미한다. 의학적 진단명은 아니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외모 비교가 일상화되면서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콘텐츠에는 완벽한 외모를 가진 인플루언서와 연예인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이를 반복적으로 접하는 청년들은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며 자존감이 낮아지고 외모에 대한 불만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온라인 고민 상담 커뮤니티에는 외모정병을 호소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이용자는 “틱톡이나 릴스만 봐도 10~20대 외모정병이 얼마나 심각한지 느껴진다. 나 역시 외모 때문에 힘든데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복코라는 말을 들은 뒤 얼굴의 단점만 계속 보게 됐다"고 했고, “누군가 조금만 불친절해도 못생겨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만히 있어도 외모 비교를 당하는 환경이라 더 괴롭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연예인을 이상적인 외모의 기준으로 삼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한 대학생은 “좋아하는 연예인의 얼굴과 내 얼굴을 계속 비교하게 된다"고 말했고, 다른 학생들은 “키가 커야 하고 피부가 하얘야 한다", “눈이 크고 얼굴이 작아야 한다", “콧대가 높아야 한다는 강박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이러한 외모 강박이 실제 성형수술이나 미용 시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대학생 강모 씨(23)는 평소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불만 끝에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강씨는 “부분마취 상태에서 의사와 대화를 나누며 수술하다 보니 생각보다 가볍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박모 씨(22) 역시 쌍꺼풀 수술을 받은 뒤 “매일 붙이던 쌍꺼풀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나 만족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모 씨(24)는 눈 수술 이후 코 성형까지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얼굴에 대한 불만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씨는 “처음에는 얼굴 윤곽이 뚜렷해져 행복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작은 단점까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며 “수술 전보다 얼굴을 더 싫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리프팅 시술까지 받았지만 만족하지 못했고, 하루에도 수십 번 거울을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했다. 턱 보톡스를 맞은 김모 씨(21)는 “주변에서 살이 빠진 것 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좋았지만 다시 다른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계속 다른 시술을 받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생 박모 씨(21)는 V라인을 기대하며 리프팅 시술인 '슈링크'를 받았지만 “턱선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아 만족하지 못했다"고 했다. 외모 강박을 경험한 이들 사이에서는 성형보다 심리적인 원인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온라인 상담 커뮤니티 이용자는 “외모정병은 실제로 정신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며 “얼굴에 메스를 대기 전에 문제의 원인이 외모가 아니라 왜곡된 자기 인식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학계에서도 비슷한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연구에서는 한국 사회를 외모 중심 문화가 강한 사회로 평가하며, 외모 스트레스가 여성뿐 아니라 남성 대학생에게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SNS를 통한 반복적인 외모 비교가 자기 인식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성형이나 시술이 일시적인 만족감을 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외모 불안까지 해결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외모정병은 얼굴의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김윤호 기자·김민결 강원대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kyh81@ekn.kr

하늘길이 만든 골든타임…부산소방헬기, 전국 생명을 잇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지난 3일 오전 8시쯤. 부산소방 항공대에 긴급 출동 지령이 떨어졌다. 경남 거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환자가 크게 다쳤고, 인근엔 치료할 병원이 없었다. 부산의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육로를 이용하면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였다. 시간이 곧 생명이었다. 부산소방헬기가 움직였다. 하늘길을 이용한 이송 시간은 단 15분. 땅 위에서 1시간 넘게 걸릴 거리를 헬기는 15분 만에 가로질렀다. 환자는 골든타임 안에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옮겨졌다. 이날 오후 또 다른 긴급 출동 요청이 들어왔다. 이번에는 제주였다. 양막이 파열된 임신 24주의 20대 고위험 산모였다. 제주에서는 당시 산모를 진료할 의료진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부산소방헬기가 다시 하늘로 올랐다. 이번에는 왕복 600㎞가 넘는 거리였다. 목적지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었다.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산모를 태우고 제주와 부산 사이를 오갔다. 부산소방 항공대가 하늘에서 맡은 역할은 단순한 환자 이송에 그치지 않는다. 병원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환자가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연결한다. 말 그대로 '하늘 위 응급실'이다. 중증외상환자부터 고위험 임산부, 긴급 장기 이송, 심뇌혈관질환 환자까지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환자들을 골든타임 안에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이들의 역할이다. 지난 6월에도 부산소방헬기는 제주로 향했다. 이번에는 임신 27주의 세쌍둥이 산모였다. 조산 증상을 보인 산모를 대구의 의료기관으로 긴급 이송했다. 산모는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 7월 4일 대구가톨릭병원에서 세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했다. 제주에서 대구까지 이어진 긴급 이송은 한 달 뒤 세 아이의 첫 울음소리로 돌아왔다. 부산소방 항공대의 활동 범위는 부산에 머물지 않는다. 2024년 5월 소방청의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체계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후 관할 지역에 관계없이 사고 현장과 가장 가까우면서 임무 수행에 적합한 소방헬기가 출동하는 체계가 마련됐다. 부산소방 항공대의 타 시·도 출동은 제도 시행 전 14건에서 시행 이후 50건으로 약 2.5배 늘었다. 응급환자 이송도 4명에서 22명으로 4.5배 증가했다. 이진호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응급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고 안전한 항공이송 체계를 유지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내항 선사와 3년 계약하면 운송비 1% 세액공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내항 선사와 장기운송계약을 맺은 우수 화주가 운송비용의 1%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말까지 해운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정비하고 내년 초부터 내항 우수 선·화주 인증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최근 발표된 2026년 세제개편안에도 내항선사와 장기계약을 체결한 우수 화주에 대한 세액공제를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도가 시행되면 우수 선·화주 인증을 받은 화주사가 내항 화물운송사업자와 3년 이상 계약을 맺고 지출한 운송비용에 대해 법인세나 소득세의 1%를 공제받을 수 있다. 세액공제 대상이 될 주요 화주사는 유류·철강·시멘트 등을 생산·제조하는 전국 160여개 기업으로 예상된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오는 20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국무회의를 통과한 뒤 9월 3일 이전 정기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내항해운은 육상 운송보다 사회적 편익이 높은 운송수단으로 평가된다. 화물 1톤을 도로에서 연안운송으로 전환하면 1㎞당 112.17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해수부 설명이다. 해수부는 우수 선·화주 인증과 세액공제가 시행되면 연안해운업계의 장기운송계약이 늘고 선사와 화주 간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물류운송을 활성화하고 해운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내항 우수 선·화주 인증제는 장기운송계약 체결 등 선·화주 간 상생에 노력하는 기업을 우수기업으로 인증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인증 대상은 내항화물운송사업 등록을 한 선사와 내항화물운송사업자를 이용하는 화주다. 리더십과 사업 안정성, 공익성 등 공통 분야와 동반성장 노력, 공정한 운송거래질서 정착 노력 등을 평가한다.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받아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인증을 받은 기업에는 세액공제 외에도 정부 포상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투자수익률 및 보증요율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선사는 친환경 선박 건조·개조 등 정부 사업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중동전쟁 이후 지속된 공급망 위기 속에서 주요 원자재의 안정적인 수송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외항에 이어 내항에서도 선·화주 간 상생을 이끌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물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출근이 유일한 외출…닫힌 공장 문 앞에서 그의 세상도 닫혔다 [장애인, 일자리로 세상을 만나다①]

장애인에게 절실한, 최상의 복지는 결국 일자리다. 일은 생계를 넘어 스스로 삶을 꾸리고 사회와 연결되는 가장 단단한 기반이다. 그러나 제도와 현실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 이 일하는 장애인의 현실을 찾았다. 지속 가능한 장애인 고용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①출근, 세상에 내딛는 첫 발걸음 ②직장, 인생에서 얻은 유일한 배울 기회 ③가족, 직장인 아들…돌봄받다 돌봄으로 ④회사, 장애인과 일하는 이유…지속해야 할 이유 ⑤일터, 끊어진 일감 앞에 연이어 휴업 ⑥제도, 장애인 일자리 지탱할 우선구매 제도 '유명무실' ⑦외국, 우선구매 제도 철저…'살 품목'부터 정해 ⑧지금, 방치된 우선구매제도 개정안…숫자놀음 벗어난 개혁 필요 서울 미아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20분. 골목 안쪽 깊숙히 들어서야 봉제 공장이 보인다. 2급 지적장애인 김토미 씨(50)의 일터다. 김 씨는 구불거리는 골목길을 사뿐히 타오른다. 김씨 귀밑으로 땀방울이 흘러내린다. 김 씨는 응암동에서 온다. 삼양역에서 내리려면 3번 환승을 해야한다. “삼양역(우이신설선)에서 내리는 게 더 가깝지 않아요?" 기자가 묻자 김 씨는 '헤헤' 웃기만 하고 고개를 숙였다. 공장에서 함께 일하는 신경자 팀장(완성팀·72)이 귀띔했다. “지하철 환승하는 법을 10년 가르쳤는데 2번이 최대야. 그 이상은 못 외워." 김 씨 지능은 7살 수준이다. 보호자 없이 밖에 나가기 힘들다. 출근길도 수백 번을 왕복하며 겨우 외웠다. 평소 다니던 길에 문제가 생기면 제자리에서 한 발짝도 떼지 못한다. 전동차가 고장 나 운행을 멈췄는데도 내리지 못할 정도다. 외출은 김 씨에게 힘겨운 일이다. 그러나 김 씨는 출근을 멈추지 않는다. 서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던 지난달 27일. 이날도 김 씨는 출근했다. 문은 닫혀있었다. 김 씨는 한참이나 문을 바라봤다. 문을 밀어보고 닫혔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말없이 돌아섰다. 공장 문은 지난 5월 20일부터 닫혀있었다. 이 공장은 국방부의 수의계약 물량이 줄어들자 지난 5월부터 3달간 무급 휴업에 들어갔다. 휴업을 몇번이고 알려줬지만 김 씨는 주에 한 번은 공장을 찾는다. 출근이 유일한 외출이기 때문이다. 김 씨는 이곳에서 '시다(조수)'로 일한다. 군용 방상내피, 이른바 '깔깔이' 제작을 돕는다. 이 공장 '최고참' '에이스'로 불린다. “출근이 좋으냐"고 물었다. “집에선 라디오만 들어요. 회사가 훨씬 좋아요. 군인 옷 만드는 게 재밌어요." 김 씨는 소녀처럼 수줍게 웃었다. 김 씨는 2012년 이 공장에 입사했다. 처음엔 하루 종일 구석에서 중얼거리거나 노래를 부르고, 일하다 말고 집으로 가겠다며 짐을 싸기도 했다. 회사엔 동료이자 선생님같은 팀장님들이 있다. 그런 김 씨를 여러 팀장들은 두고 보지 않았다. '헬렌 켈러를 가르친 설리반 선생님의 마음'이라고 했다. 검은색, 군청색, 파란색 등 색이 비슷한 실을 구분해 재단사에게 건네주는 데만 1년이 걸렸다. 한인자 팀장(생산1팀·63)은 “지금은 원단이 떨어지면 말도 안 했는데 먼저 가져다 준다. 공장에서 눈치가 제일 빠르다"며 김 씨를 바라보고 미소를 지었다. '설리반 선생님들'은 늘 김 씨가 걱정이다. 김 씨는 봉제 공장으로 출근하던 길에 생리가 터진 적 있다. 바지 엉덩이 부분에 새빨간 동그라미가 생겼다. 피가 줄줄 샜다. 김 씨는 피가 묻은 채 회사에 출근했다. 한 팀장이 뛰어나왔다. 한 팀장은 김 씨 손을 잡고 화장실로 데려갔다. 피를 닦고 생리대를 붙여줬다. 그는 “내가 토미 속옷까지 갈아입혔다"며 호쾌하게 웃었다. 그 뒤로 한 팀장은 김 씨에게 생리대 가는 법을 알려줬다. 월경이 멈추기 전까지 몇번이고 반복했다. 공장은 김 씨의 '세상'이다. 공장이 멈추면 김 씨의 세상도 닫힌다. 김 씨가 휴업한 공장으로 출근하는 이유다. 한 팀장은 “토미가 요즘 아침저녁으로 전화를 걸어 일상을 보고하는데, 어머니랑 개천 걷는 거 말고는 별 다른 일이 없다. '언니 나 하루종일 집에서 라디오 들었어. 그런데 회사 문 언제 열어?' 이렇게 꼭 출근하고 싶단 얘기를 덧붙인다"고 말했다. 공장이 다시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었다. 옷 만들기, 포장하기 같은 업무를 말하던 김 씨는 인터뷰에 동석한 팀장이 자리를 비우자 슬쩍 열 손가락을 펼쳐 보였다. 손톱이 살굿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언니들이랑 봉숭아 물들이고 싶어요." 공장엔 김 씨의 또 다른 가족이 있었다. 이 공장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최기준(가명·20대)씨도 있다. 최씨는 제빵·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격증 공부를 했을 때보다 공장 일이 훨씬 즐겁단다. 최 씨를 대하는 동료들의 태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손이 느리다, 제대로 빵을 못 만든다고 구박 받았어요. 그런데 공장에서는 칭찬 많이 해주세요" 최 씨에겐 틱 장애가 있다. 수시로 '억'하는 소리를 내거나 혼잣말을 반복한다. 자의로는 멈출 수 없다. 하지만 동료들은 최 씨의 틱 장애를 지적하지 않는다. 대신 힘이 좋고 시야가 넓다는 장점에 주목한다. 체격이 크고 힘이 센 최 씨는 공장의 물류 작업을 도맡는다. 무거운 안감을 2층으로 올릴 때, 다른 직원이 한두 단을 들 동안 최 씨 혼자 서너 단을 어깨에 올린다. 무겁지 않냐고 묻자 최 씨는 되려 활짝 웃었다. “대표님한테 칭찬 받으면 옷판이랑 우라(안감) 만든 거 올리는 일 하나도 안 힘들어요.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요." 계단을 뛰어다니며 우라를 옮기는 최 씨를 김현섭 한국장애인중심기업협회 피복사업본부 대표가 멈춰세웠다. 김 대표는 최 씨의 어깨를 두드리며 “너 계단에서 쿵쿵 뛰면 무릎 나간다, 젊을 땐 괜찮아도 나중에 무릎 안 좋아져"라고 걱정을 건넸다. 삼촌과 조카처럼 보인다. 공장은 온정적이기만 하지는 않다. 오히려 엄격하게 위계를 가르친다. 장애인 노동자가 집에서 보이는 돌발 행동을 막기 위해서다. 최 씨 모친의 말이다. “집에서 잘못을 저지르면 '엄마 대표님한테 절대 얘기하면 안 된다'고 말해요. 제 핸드폰을 숨기기도 하고요. 전화를 하면 대표님이나 팀장님이 따끔하게 혼을 내주시거든요. 제 말보다 더 따르는 것 같아요." 최 씨의 팔뚝은 모친의 허리만큼 굵다. 그런 최 씨가 힘을 쓰면 가족 중에선 이를 말릴 사람이 없다. 한 때 부친이 최 씨의 월급 통장을 바꾼 적이 있다. 이자율이 더 높은 통장으로 아들의 돈을 옮겨주려 했다. 최 씨는 '아버지가 자기 돈을 뺏어간다'며 화를 냈다. 몸을 휘두르는 최 씨를 멈춘 것은 부친도 모친도 아니었다. 김 대표의 전화 한 통이었다. “기준이! 너 부모님 말 잘 들어야지!" 한 마디에 최 씨는 얌전해졌다. 최 씨도 '월급 주는 사람'이 누군지 알았다. 신경자 팀장은 출근을 할수록 장애인 노동자들의 상태가 안정된다고 말했다. “이 모든 일들이 직원들을 성장시키는 거거든요. 출퇴근도 정확하게 하고 밥도 제 때 먹고 손도 움직이고… 그것만 해요? 우리(상사)한테 혼나고 친구도 사귀죠. 그러면 확실히 몸이나 정신이 건강해지는 걸 느껴요." 공장이 휴업에 들어간 뒤로 최 씨는 밤마다 엄마에게 통화를 조른다. “팀장님한테 전화해서 언제 출근하는지 물어보라고 했어요. 시간 외 근무 많이 해서 돈 많이 벌고 싶어요. 돈 벌어서 엄마, 아빠, 할아버지한테 치킨이랑 피자 사드릴 거예요." 3급 정신장애인 조성진(45) 씨는 공장의 마무리 담당이다. 날카로운 쪽가위로 얇은 원단 사이에 몇 가닥 튀어나온 실밥을 자르는 일을 한다. 손을 어설프게 놀리면 실 대신 원단을 찢는다. 다 만들어진 옷을 망칠 수 있다. 숙련하기 어려운 작업이지만 9년 차 베테랑이 된 조 씨의 손끝은 정교하다. “장애인은 일 배우는 게 오래 걸려요. 비장애인이 보기엔 단순한 기술인데도 3년씩 걸리니까 재취업은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회사가 문 닫으면 오갈 데가 없어요. 여기가 제 마지막 일터라는 마음으로 일해요." 조 씨는 해도 뜨지 않은 새벽 4시에 집을 나선다. 집이 있는 영등포에서 봉제 공장까진 지하철로 1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런데도 조 씨는 새벽 출근을 고집한다. 안전한 출근을 위해서다. 조 씨는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벌금형을 받은 적도 있다. 조 씨의 턱에 있는 보랏빛 반점을 손가락질하며 키득대던 사람을 홧김에 밀쳤다가 벌금 200만 원을 물었다. 사고 없이 출근하기 위해선 최대한 사람이 없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버스는 지하철보다 좁아 거의 타지 않는다. 집에서 지하철역, 다시 역에서 회사까지 40분을 꼬박 걷는다. “그렇게까지 출근이 하고 싶냐"고 물었다. 인터뷰 내내 탁자 끄트머리를 쳐다보고 있던 조 씨가 고개를 들었다. “솔직히 진짜 힘들어요.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재직증명서가 있어서 전세대출도 받을 수 있었거든요. 제가 우리 집 가장이니까요." 조 씨는 특히 '가장'이라는 단어에 힘을 줬다. 조 씨 아버지는 작년에 세상을 떠났다. 조 씨는 70대 노모와 발달장애가 있는 누나 둘을 홀로 보살핀다. 대출 이자를 내고, 부족한 생활비를 보태는 돈은 공장의 월급봉투에서 나왔다. 정신장애인 조 씨를 가장으로 만드는 힘이기도 하다. 현재 조 씨는 공장이 휴업에 들어가며 무급 휴가를 보내고 있다. “장애가 있으니까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힘들어요. 지금 이 상태로 어디 가겠어요? 공장 문 여는 것만 기다리고 있죠. 기본적인 생활, 먹고 자고 그런 생활조차도 어려워요." 2급 뇌병변장애인 정원철(50) 씨도 집안 생계를 책임진다. 정 씨는 아흔이 넘은 노부모와 1급 뇌병변장애인 형과 함께 산다. 4인 가족의 생활이 정 씨에게 달려있다. 정 씨는 후천적으로 뇌병변장애를 얻었다. 장애가 생긴 7살 전까지 아역배우를 꿈꾸기도 했다. 지금은 장애 탓에 언어 전달이 어눌하고 손발 활용이 불편하다. 대신 숫자 감각만큼은 비장애인보다도 뛰어나다. 세자릿수 단위도 오차 없이 세어 박스에 옷을 넣는다. 정씨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만 일하진 않는다. 정 씨는 아직도 첫 월급의 순간을 기억한다. “부모님이 우리 아들 애 많이 썼다고 처음으로 인정해주셨어요. 지금은 부모님이 제 자식 같아요." 정 씨에게 출근이란 지금까지 받아 온 돌봄을 돌려주기 위한 일이기도 하다. 취재를 마무리하고 있는 기자에게 정 씨가 주머니에서 작은 명함을 꺼냈줬다. 지하철 퀵서비스 전화번호다. 정 씨는 공장이 휴업 중인 탓에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다. “택배 보내실 거 있으면 꼭 연락 주세요." 정 씨는 굽은 손으로 종이 뭉치에서 한 장을 겨우 골라냈다. 한참이 걸렸다. 체온이 명함에 스몄다. 오렌지색 명함은 따뜻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신유정 인턴기자

경복대, 2026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공모전 전 부문 ‘석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혁신지원사업단이 교내 공모전 우수작을 '2026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발전협의회 공모전'에 출품해 대거 수상했다. 이에 따라 경복대는 지난 4일 남양주캠퍼스에서 상장 전수식 및 교내 공동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수-시상식은 교내 AI 활용 교육-행정 혁신 및 숏폼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우수 사례를 대외 공모전으로 연계-고도화해 거둔 성과를 축하하고, 전국 단위 상장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복대는 이번 공모전에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대상)을 비롯해 전문대학 발전협의회 회장상(우수상-장려상)을 수상하며 교육혁신-행정혁신-숏폼 등 전 부문에서 독보적인 혁신 역량을 입증했다. 숏폼 부문에선 Pham Thi Nhu Quynh 학생이 '우리 대학 혁신지원사업 홍보- Together, No One Left Behind : 모두를 위한 혁신, 함께 성장하는 경복대학교' 작품으로 최고 영예인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같은 숏폼 부문에서 온(ON) 팀 역시 '경복대학교 혁신지원사업' 작품으로 전문대학 발전협의회 회장상(우수상)을 차지했다. 교육혁신 부문 AI 기반 수업설계 분야에서 조안나 교수가 'AI 협업 파트너: 비전공자가 기획부터 AR 앱 베타 출시까지 완주하는 end-to-end 캡스톤형 정규 교과 모델' 작품으로 전문대학 발전협의회 회장상(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행정혁신 부문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분야에서 경복 AI 학사표준화 추진단이 '[KBU-OPAL] AI 자동검증 기반 블렌디드 러닝 품질관리 및 학사행정 표준화 모델 품질관리 및 학사행정 혁신' 사례를 선보여 전문대학 발전협의회 회장상(장려상)을 품에 안았다. 경복대 혁신지원사업단장은 7일 “대학 자체 로드맵에 맞춘 선제적 성과 발굴과 대외 플랫폼 연계 전략이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을 포함한 전 부문 석권이란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이번에 검증된 AI 기반 교육-행정 혁신 사례와 재학생 숏폼 영상들은 공식 SNS 게시 및 우수사례집 발간을 통해 대학의 소중한 디지털 자산으로 축적하고 교내 전반에 지속가능한 혁신 문화를 더욱 깊이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상장 전수식은 혁신지원사업단 관계자 및 공모전에서 수상한 교원, 행정직원, 재학생 수상자가 참여한 가운데 대외 성과 보고,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발전협의회 발전협의회 및 한국연구재단 상장 전수식, 수상자 소감 발표,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륜] 정종진-임채빈에 출사표…돌풍 예고 차세대 에이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등급 조정 이후 특선급은 정종진(20기, SS, 김포)과 임채빈(25기, SS, 수성)의 랭킹 1위 경쟁, 김포팀과 수성팀의 자존심 대결까지 더해지며 어느 때보다 치열한 판도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특선급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는 따로 있다. 27∼30기 젊은 선수의 가파른 성장세다. 이들은 유망주를 넘어 기존 강자등을 위협할 전력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으며, 향후 경륜계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평가된다. 신인 중에는 30기 최고 기대주 박제원(30기, S1, 충남개인)이 있다. 국가대표 단거리 선수 출신인 그는 임채빈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던 화려한 이력을 바탕으로 데뷔 전부터 '포스트 임채빈-정종진'으로 주목받았다. 우수급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박제원은 특선급 데뷔전이던 지난달 10일 광명 28회차 특선급 14경주에서 과감한 선행 승부로 우승을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음 날에도 선행 우승을 추가했고, 결승에선 다시 한번 적극적인 선행 승부 끝에 3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특선급 데뷔를 알렸다. 이어 광명 29회차에서도 금-토요일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특선급 데뷔 두 번째 회차 만에 준 강자급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30기 수석 졸업생 윤명호(30기, S1, 진주) 역시 가능성을 보여줬다. 광명 28회차 특선급 데뷔전에서 첫 이틀 동안 고전했으나 마지막 날 특선급 14경주에서 과감한 선행 승부로 2위를 차지하며 진주팀 차세대 에이스다운 잠재력을 입증했다. 28기 차석 석혜윤(28기, S1, 수성)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데뷔 3년차를 맞는 동안 14차례나 특선급 결승전에 진출하고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지난달 26일(광명 30회차) 특선급 결승전에서 마침내 첫 결승 우승을 차지했다. 주무기인 젖히기를 앞세운 석혜윤은 박용범(18기, S1, 김해B), 김형완(17기, S1, 김포), 최동현(20기, S1, 김포) 등 강자들을 여유 있게 제압하며 특선급 정상급 선수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우승으로 최근 3회 평균 순위도 5위까지 끌어올리며 다음번 슈퍼특선반 승급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임유섭(27기, S1, 수성)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데뷔 이후 선행 승부 비율이 70%에 육박할 만큼 경륜계를 대표하는 선행형 선수로 자리매김했으며, 2022년 데뷔 당시 종합 순위 81위에서 현재 27위까지 뛰어오르며 특선급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29기 동기생 박건수(S2, 김포)와 김태완(S1, 동서울) 역시 초창기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9기 수석 졸업생 박건수는 기존 강자들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며 경기 운영이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행은 물론 젖히기와 추입까지 자유롭게 구사하며 전술의 폭을 넓혀 김포팀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김태완 역시 2026시즌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강한 지구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기록 경쟁력까지 크게 향상되며 하반기 특선급 복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7일 “올해 하반기 특선급에서 관전 요소는 정종진과 임채빈에게 도전장을 내밀 차세대 선수들 성장이다. 특히 석혜윤은 훈련 과정에서도 임채빈, 류재열에 버금갈 정도로 폭발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하반기 특선급 판도를 뒤흔들 새로운 강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 AI 제조 혁신과 역사·인성교육 강화에 박차

◇경북도, AI 기반 가상공장 구축…자율생산 '다크팩토리' 시대 준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한 가상공장 플랫폼 개발에 착수하며 미래 제조혁신 기반 마련에 나선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AI 기반 공장 통합운영·사전검증 기술개발' 공모에 선정돼 2027년 5월까지 총 21억 원을 투입, 한국형 AI 기반 가상공장 플랫폼(KRAFT)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실제 공장을 건설하기 전에 생산설비와 물류, 운영 시스템 등을 가상환경에서 미리 구현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설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정 오류와 설비 간 충돌 등을 사전에 분석해 공장 구축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경북도는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통합 설계와 사전검증 시스템을 개발한 뒤 포항 이차전지 제조현장에 적용해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한다. 사업 성과는 제조업의 AI 전환(AX)을 촉진하고 향후 원격공장과 완전자율형 스마트공장인 '다크팩토리' 구현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사업은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기술 확보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가 스스로 생산공정을 최적화하는 미래형 공장 구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 한·일 청소년 국제교류 본격 시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일본 산인해안 세계지질공원과 손잡고 미래세대를 위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이번 교류는 8월 5일부터 8일까지 경주와 포항 일원에서 진행되며 일본 고등학생과 관계자, 포항고 학생 등이 함께 참여해 지질유산을 배우고 문화교류를 이어간다. 참가 학생들은 양남 주상절리와 호미곶, 여남동 화석산지 등 대표 지질명소를 탐방하며 동해의 생성 과정과 지질학적 가치를 학습하고, 지질공원 보전 방안에 대한 토론과 문화교류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국 지질공원 간 교육과 관광, 문화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청소년들이 자연과 문화를 함께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국제교류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생명사랑 인성교육 캠프 참가자 모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생명의 소중함과 가족 간 소통을 주제로 한 '2026 생명사랑 인성교육 캠프' 참가 가족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 캠프는 오는 9월 5일 경산 남천 강변 둔치에서 열리며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70가족이 참여한다. 올해는 조부모가 함께하는 가족을 우선 선발하고 반려동물이 없는 가정도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행사에서는 심폐소생술 체험과 반려동물 생명존중 교육, 반려식물 심기, 반려견 올림픽, 유기견 보호교육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가족이 함께 생명존중 실천을 약속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생명의 가치를 배우고 배려와 공감의 마음을 키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중국 독립운동 사적지 순례 통해 역사교육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참여한 '2026 사제동행 국외 독립운동길 순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참가자들은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중국 동북지역과 상하이, 충칭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항일독립운동의 주요 거점을 찾아 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순례는 만주지역 독립운동을 살펴보는 '구국의 길'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동 경로를 따라가는 '독립의 길' 두 과정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윤봉길 의사 의거지 등을 방문하며 독립운동의 의미와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교육청은 오는 14일 탐구 결과를 공유하는 '나눔한마당'을 열어 순례 경험을 학교 교육과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현장에서 배우는 역사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나라사랑 정신과 올바른 역사관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안심노무사 제도' 도입…직장 내 괴롭힘 상담 지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상담을 지원하는 '안심노무사 제도'를 8월부터 운영한다. 제도는 피해자가 내부 신고에 대한 부담 없이 공인노무사와 직접 상담하며 법률적 판단과 권리구제 절차 등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상담은 본청과 교육지원청, 학교 등 모든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철저한 비밀보장을 원칙으로 운영된다. 교육청은 한국공인노무사회 추천을 받은 전문 노무사 2명을 위촉했으며, 상담 만족도와 제도 운영 효과를 분석해 향후 조직문화 개선과 예방교육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안전한 상담체계를 구축해 서로 존중하는 건강한 근무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경기도-경기도의회-경기도교육청-경기신보

대설·한파 대응 평가 결과 발표…재난관리기금 12억 원 지원, 우수사례 도내 확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경기도가 2025~2026년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 동안 대설과 한파 대응 성과를 평가해 우수 시군 6곳을 선정하고 재난관리기금 12억 원을 지원한다. 도는 2015년부터 시군의 자연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대설·한파, 여름철에는 폭염과 태풍·호우 대응 실적을 평가해 우수 지자체에 사업비와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대설 분야에서는 수원시가 1위, 용인시가 2위, 양주시가 3위를 차지했다. 수원시는 4억5천만 원, 용인시는 3억 원, 양주시는 1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각각 지원받는다. 한파 분야는 안성시가 1위, 이천시가 2위, 성남시가 3위로 선정됐으며, 안성시 1억5천만 원, 이천시 1억 원, 성남시 5천만 원이 지원된다. 평가는 사전 대비 추진실적과 비상근무체계 운영, 인명피해 예방 노력, 단체장 관심도, 예산·인력 확보, 언론보도 우수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수원시는 사전 대비와 현장 대응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안성시는 취약계층 보호와 한파특보 대응 체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경기도는 대설 대응에 기여한 일산대교 주식회사 관계자와 한파 대응 유공자, 올해 처음 도입한 '경기안심제설' 운영에 기여한 도와 시군 공무원에게도 도지사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경기안심제설'은 권역별 기상정보와 제설작업 여건을 고려해 시군의 제설작업 개시 시점을 사전에 안내하는 대응체계로,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공정한 평가를 통해 재난 현장에서 노력한 시군을 적극 지원하고, 우수한 대응 사례를 도내 전 시군으로 확산해 도민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77개국 1,050명 참가…최종 수상작 58점 선정, 9월부터 경기도자미술관 전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한국도자재단이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GCB) 국제공모전' 대상작으로 독일 작가 데이비드 라우어의 '펀치카드 하우스(Lochkartenhaus)'를 선정하는 등 최종 수상작 58점을 발표했다. 국제공모전은 세계 도예가들의 창작 역량을 조명하고 신진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77개국 1,050명의 작가가 1,397점을 출품했으며, 국내외 도예·미술 전문가 10명이 1차 온라인 심사와 2차 실물 심사를 거쳐 대상 1점, 우수상 9점, 특별상 5점, GCB상 43점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독창성과 도예의 정체성, 환경과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메시지 등을 중점 평가했다. 대상작 '펀치카드 하우스'는 흙과 유약의 물성을 효과적으로 살리면서 대형 작품 제작 기술과 작품성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GCB우수상은 곽윤지의 '잔존'을 비롯해 이은영, 더 그립스, 렁 칭만 캘리스, 목 호이칭, 멜리스 부이룩, 아오키 히로시, 엘리자 아우, 유리 무사토프 등 9개 작품이 선정됐다. GCB특별상은 변지원, 강소청, 라우 얏와이, 정 천양, 제이슨 워커의 작품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7일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9월 18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 경기도자미술관 제1·4전시실에서 전시된다.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는 9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45일간 이천·광주·여주를 중심으로 열린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세계 각국 작가들의 참여에 감사를 전하며, 이번 전시가 세계 도자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내 10개 중소기업 참여…과일·육류·수산물 등 39종 판매, 10월 31일까지 진행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경기도주식회사가 생활 쇼핑 플랫폼 '오늘의집'과 함께 오는 10월 31일까지 '경기도주식회사 신선식품 기획전'을 열고 도내 중소기업 신선식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경기도 10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과일류와 육류, 쌀, 수산물 등 신선식품 39종을 선보인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온라인 판로 확대와 신규 고객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위탁 운영하는 '2026년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사업'의 국내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올해 해당 사업에는 모두 150개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 지원을 받고 있다. 노동감독관 배치·교육 등 제도적 지원 근거 마련…12월 법 시행 앞두고 입법 추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한영수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1)이 지방노동감독관의 안정적인 현장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 지방노동감독관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한 의원은 6일 경기도 노동국과 협의를 갖고 조례 제정을 위한 집행부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오는 12월 8일 노동감독관 직무집행법 시행을 앞두고 채용 중인 지방노동감독관의 현장 배치와 운영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조례안에는 감독관의 사업장 배치와 직무교육, 운영 지원 등 실질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한 의원은 감독관 채용이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운영 단계에서 필요한 지원 근거가 부족한 만큼 조례를 통해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도 이날 협의에서 지방노동감독관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감독관 배치와 운영 지원을 위한 제도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 의원은 이번 조례가 경기도뿐 아니라 지방노동감독 제도를 도입하는 다른 시·도의 참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7월 1일 7급 공개채용 절차를 시작으로 지방노동감독관 충원에 착수했으며, 2027년 1월부터는 7급 노동직을 비롯해 8·9급 경력경쟁채용과 시·군 전입 등을 통해 감독 인력을 순차적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까지는 7급 공개채용과 8급 전입, 6·8·9급 경력채용 등을 통해 총 170명의 지방노동감독관을 채용·배치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 방송국 현장 방문…전문기관 조사·재발방지 대책 마련 촉구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이홍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화성1)이 수원시 우만동 SK브로드밴드 방송국을 찾아 반복적으로 발생한 침수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지난달 27일 열린 관계기관 정담회의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경기도 자산개발과와 체육진흥과, 안전관리실, 국가철도공단, 수원월드컵재단, 건설사업관리단, HJ중공업, SK브로드밴드 관계자들이 참석해 방송국 사무실과 장비실의 누수·침수 상황을 확인하고 기관별 조치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우만테크노밸리는 수원시 우만동 일원 약 7만㎡ 부지에 바이오와 반도체, 스포츠, 문화산업 등을 집적하는 첨단 자족도시 조성 사업으로, 총사업비 약 2조7천억 원을 투입해 203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인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제1공구 공사가 진행된 이후 방송국 시설에서 누수와 침수가 반복되면서 안정적인 시설 운영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국가철도공단은 외부 전문기관에 원인 조사를 의뢰하고, 조사 기간에는 건물 주변 임시 배수로와 차수벽 설치 등 보강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홍근 위원장은 정확한 원인 규명과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임시 보강과 전문기관 조사, 시설 보완 등 후속 조치가 신속하게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 기관들은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공유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피해 방지와 시설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K-뷰티·K-팝 체험 수업 운영…한국어 기반 국제교류 모델 구축 추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3일부터 10일까지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방문해 현지 교육기관과 연계한 교육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어 기반 국제교류 확대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뉴질랜드 한국교육원과 협력해 추진됐으며, 도교육청의 '한국어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지난해 미국 시애틀에 이어 올해는 뉴질랜드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도교육청은 초·중등 교원과 운영진 등 7명으로 추진단을 구성해 현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K-뷰티와 K-팝 댄스 체험 수업을 운영했다. 마누레와고등학교를 비롯해 세인트메리 가톨릭학교, 마리나뷰스쿨, 러더퍼드칼리지, 엣지워터칼리지 등에서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뉴질랜드 한국교육원과 함께 성인을 대상으로 K-문화 팝업클래스도 운영했다. 참가한 학생들은 한국식 메이크업과 K-팝 댄스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 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지 교사들도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즐기며 배우는 모습을 통해 K-문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도교육청 방문단은 현지 교육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오클랜드 한인사회와도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해외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교육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서 첫 경영전략 워크숍 개최…민생금융·AX 기반 정책금융 강화 논의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이 민선 9기 경기도정의 정책 방향과 연계한 '4S 경영전략' 실행을 본격화하기 위해 남양주에서 첫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경기신보는 지난 6일 남양주시 정약용도서관에서 시석중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과 본부장, 부서장, 센터장, 지점장 등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제3차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본점 일부 부서의 남양주 이전 이후 처음 열린 경영전략 회의다. 참석자들은 경기도의 '공정·혁신·포용 120대 정책과제' 가운데 재단 업무와 연계성이 높은 과제를 4S 전략과 접목하고, 상반기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하반기 실행계획을 논의했다. 4S 전략은 민생회복 지원(Support), 미래성장 지원(Scale-up), 열린경영(Synergy), 내부혁신(Smart)을 축으로 포용적 금융 확대와 AX 기반 맞춤형 보증, 지역 협력 강화,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 등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워크숍에서는 세계 경제를 주제로 한 특강과 함께 전략과제 성과 분석, 경영목표 추진 실적 점검, 그룹 토의 및 발표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보증 확대와 업무 효율화, 구상채권 관리, 금융·비금융 연계 컨설팅 강화, 본점과 영업점 협업, 재무 안정성 확보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경기신보는 이번 워크숍에서 제시된 의견을 하반기 사업과 정책에 반영해 민생 회복과 기업 성장 지원을 강화하고, 보증과 경영 컨설팅을 연계한 종합 지원체계와 AX·데이터 기반 정책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석중 이사장은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출된 의견을 실행 과제로 구체화해 경기도 정책과 연계된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패트롤] 인천시-인천문화예술회관-인천시교육청

8일 더샵송도마리나베이서 10개 마을기업 참여…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인천시가 지역 마을기업의 우수 제품을 알리고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8일 더샵송도마리나베이에서 '마을과 함께하는 마을기업 연계축제'를 개최한다.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수익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에 참여하는 공동체 기업이다. 이번 행사는 주민 생활공간에서 마을기업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에는 10개 마을기업이 참여해 비건 요거트와 천연조미료, 만두전골 밀키트, 장류, 커피, 가죽·퀼트 소품 등 지역 특화상품을 선보인다. 또 요거트 만들기, 자전거 수리 체험, 영양소금 만들기, 핸드드립, 카드지갑과 에코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인천시는 앞서 6월 송도더샵파크애비뉴와 송도더샵그린워크1차에서 열린 1·2차 연계축제에 이어 이번 3차 행사를 통해 마을기업의 판로를 넓히고 지역 소비 활성화와 공동체 상생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현진 인천시 사회적경제과장은 마을기업 연계축제가 주민들이 지역 제품과 서비스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소통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생활권 중심의 판로 지원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마을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블루스카이협의회 정기회의 개최…연간 감축 목표 달성 전망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인천시와 지역 대형 오염물질 배출기업 13개사가 올해 상반기에만 925억 원을 환경개선사업에 투자하며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6일 시청에서 '2026년 블루스카이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협약 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블루스카이협의회는 발전·정유·제강사 등 지역 주요 배출기업 13개사와 인천시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다. 지난해 제3차 협약(2025~2029년)을 체결한 참여 기업들은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매년 할당량 대비 5% 이상 자발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올해 13개 협약기관의 대기오염물질 할당량은 1만933톤이며, 감축 목표는 548톤이다. 상반기 실제 배출량은 3552톤으로 연간 할당량 대비 배출률이 32%에 그쳐 연간 감축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은 상반기에 연간 투자계획 1570억 원의 59%인 925억 원을 조기 집행해 환경설비 개선과 약품 투입 최적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및 계절관리제 이행 등을 추진했다. 인천시는 이날 회의에서 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사업 참여와 다음 달 4일 열리는 '제7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행사 동참도 요청했다. 정승환 인천시 환경국장은 산업단지가 밀집한 인천에서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기환경 개선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콜로라투라 아리아부터 'CONTINUUM' 수록곡까지…21일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소프라노 조수미 세계무대 데뷔 40주년 기념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세계무대에 데뷔한 조수미의 40년 예술 여정을 기념하는 무대다. 오페라와 클래식은 물론 크로스오버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지난 5월 발매된 기념 앨범 'CONTINUUM(컨티뉴엄)'의 수록곡도 라이브로 만나볼 수 있다. 이루마와 박종훈, 김진환, 무라마츠 타카츠구 등 국내외 작곡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고난도의 콜로라투라 아리아와 동시대 작곡가들의 신작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휘자 최영선이 이끄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조수미는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로 자리매김했으며, 공연과 교육,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국내외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이번 공연이 조수미의 40년 음악 세계를 조망하는 동시에 현재진행형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연 티켓 예매와 세부 일정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건축·전기·가스 등 7개 분야 점검 절차 수록…학교 현장 이해도 높여 안전사고 예방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시설 안전점검 업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만화로 배우는 교육시설 안전점검 설명서'를 제작해 각급 학교에 배포했다. 교육시설 안전점검은 시설물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확인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설물의 성능과 수명을 유지하기 위한 업무다. 기존 자료는 법령과 행정절차, 전문용어 중심으로 구성돼 현장 실무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번 설명서는 학교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례를 만화 형식으로 구성해 안전점검의 목적과 절차, 점검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설명서에는 건축과 전기, 가스, 소방, 승강기, 옹벽, 사면 등 7개 분야의 안전점검 기준과 확인 방법, 이상 징후 판단, 후속 조치 절차 등이 담겼다. 자료는 인천시교육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설명서 보급이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여 교육시설 안전관리와 안전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해구 꿈드림과 협력…아크릴화·레진아트 체험으로 예술 진로 탐색 지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인천시교육청서구도서관이 서해구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과 함께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예술 체험 프로그램 '일상을 담는 감성 캔버스 아트'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서해구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교육실에서 진행되며, 학교 밖 청소년 8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창작 활동을 통해 예술적 표현 능력과 성취감을 기르고 미술 분야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수업은 다양한 미술 재료의 특성과 활용법을 익혀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체험형 과정으로 구성됐다. 감성 아크릴화와 백드롭 나이프화, 레진 아크릴화 등을 직접 제작하며 창의력과 표현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1일까지 서해구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서구도서관은 앞으로도 지역 기관과 협력해 학교 밖 청소년의 문화예술 체험과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패트롤] 수원시-경기광주시-성남시-안성시-여주시

8월 28일까지 고색동 3곳 순회 수거…투명 페트병·캔·종이팩·폐건전지 대상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수원시가 오는 28일까지 고색동 일원에서 재활용품을 종량제봉투로 교환해 주는 '이동형 스마트 자원순환센터'를 시범 운영한다. 이 사업은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 사업'의 하나로, 수거 차량이 단독·저층주택 밀집지역을 찾아가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종량제봉투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운영 기간은 8월 5일부터 28일까지이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차량이 ▲태산2차아파트 후문 앞 ▲고산로5번길 6 ▲고색역 공영주차장 맞은편 등 3개 지점을 순회한다. 수거 대상은 투명 페트병과 캔, 종이팩, 폐건전지다. 투명 페트병과 캔은 합산 10개 이상, 종이팩은 1kg(약 35개), 폐건전지는 0.5kg(약 20개) 이상을 가져오면 종량제봉투 10리터 1매를 받을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3매까지 지급한다. 수거 과정에서는 자원순환 정책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된다. 투명 페트병은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뒤 압착해 배출해야 하며, 캔은 세척 후 배출해야 한다. 종이팩은 씻어 펼쳐 말린 상태로, 폐건전지는 한곳에 모아 가져와야 한다. 수원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고품질 재활용품 회수율을 높이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향후 스마트 자원순환센터 운영과 자원순환 정책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답방 형식 4박 5일 일정 진행…역사·전통문화 체험하며 국제 소통 역량 키워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광주시 청소년수련관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중국 쯔보시에서 진행한 '2026년 광주시·쯔보시 청소년 국제교류'를 마무리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광주시에서 열린 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답방으로 마련됐다. 참가 청소년들은 4박 5일 동안 현지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 다양한 교류 활동에 참여하며 상호 이해와 국제적 소통 능력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교류 첫날에는 한·중 학생 환영 만찬이 열려 양국 청소년들이 다시 만나 우정을 이어갔다. 이어 저우춘 고상성을 찾아 중국 전통 거리와 역사 유적을 둘러보고, 저우춘 샤오빙 만들기와 무형문화유산 염색 공예 체험 등을 통해 지역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또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프로그램과 장기자랑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소개했으며, 도자기·유리박물관 견학과 수공예 체험, 해대루 야경 관람 등 쯔보시의 대표 문화자원을 둘러보는 일정도 진행됐다. 참가 청소년들은 공동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자세를 배우는 한편,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과 국제적 소통 능력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조기연 광주시청소년수련관장은 이번 상호 방문 교류를 통해 광주시와 쯔보시 청소년들이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지속적인 우정을 쌓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교류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인 진단부터 TSM 적용·기본설계까지 검토…2027년 7월 완료 목표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성남시가 도심 곳곳에서 반복되는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상습정체구간 개선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교통정체 원인을 분석하고 도로망 전반을 고려한 개선방안과 기본설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2027년 7월 2일까지 진행된다. 시는 교통량과 통행속도, 차량 대기행렬 등 교통 데이터를 비롯해 시민 의견, 버스운전자 설문조사, 경찰 등 관계기관의 현장 의견을 종합 분석해 상습정체구간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구간에는 교통체계 개선기법(TSM)을 적용해 기존 도로와 교통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주요 내용은 좌회전 대기차로와 우회전 전용차로 설치, 차로운영 조정, 회전 규제 개선, 교차로 구조 개선, 신호체계 및 교통운영 방식 조정 등이다. 성남시는 이번 용역에서 특정 교차로의 차량 흐름 개선에만 그치지 않고 정체 발생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차량 소통은 물론 보행환경과 대중교통 이용 여건, 교통안전까지 함께 검토해 도로 이용자 전반을 고려한 개선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개별 교차로 개선이 주변 교차로나 연결도로의 새로운 정체를 유발하지 않도록 도로망 전체를 대상으로 영향 분석을 실시한다. 개선 이후 교통량 분산과 주변 혼잡 변화까지 함께 검토해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도출된 개선방안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 구조와 교통시설 설치 여건, 관련 법령, 사업비 등을 함께 검토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실행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교통정체는 특정 지점만으로 원인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차량과 보행, 대중교통, 교통안전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주변 도로망까지 함께 검토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기후에너지·성평등아동 등 5개 과 신설…공도읍장 4급 격상으로 행정수요 대응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안성시가 미래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2027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2021년부터 유지해 온 4국 체제를 5국 체제로 확대하는 것이다. 시는 경제문화국을 신설하고 도시경제국은 도시건설국으로, 주거환경국은 기후환경국으로 명칭을 변경해 기능과 역할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문화예술사업소는 폐지하고 관련 업무를 문화관광과로 통합한다. 조직 개편에 따라 성평등아동과, 공동체과, 정원녹지과, 토지정보과, 기후에너지과 등 본청에 5개 과를 신설한다. 또 7개 부서를 이관하고 12개 부서의 명칭을 변경하는 한편, 27개 팀을 신설하고 6개 팀을 폐지하며 16개 팀을 재배치하는 등 조직 운영체계를 손질한다. 신설되는 경제문화국은 첨단산업과 민생경제, 문화·관광, 공동체, 산림·정원 기능을 통합해 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관광 정책을 연계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후환경 분야는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정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성평등아동과를 신설하고 포용사회과에 어울림사회팀과 장애인시설팀, 사회연계팀을 설치해 다문화·외국인 지원과 장애인 복지, 1인 가구 및 자살예방 정책 등에 대응한다. 도시건설 분야는 토지정보과와 지역건설지원팀을 신설해 도시공간 관리와 지역건설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행정안전국은 정보통신과를 데이터정보과로 변경해 AI·빅데이터 행정과 정보보안 기능을 확대하고, 민원과에는 바로민원팀을 신설해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강화한다. 보건소는 권역별 건강증진 기능을, 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농업과 가축질병 대응 기능을 보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도읍장은 기존 5급에서 4급으로 직급을 높이고 2개 과를 신설해 인구 7만 명 규모의 행정수요에 대응하는 책임행정 체계를 구축한다. 안성시는 올해 안에 조직개편 관련 자치법규 개정을 마무리한 뒤 2027년 1월부터 개편 조직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중국·일본·모로코·베트남 전통문화 체험…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여주=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여주시가 오는 8~9일 여주도서관 1층 로비에서 '2026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지원 사업'의 하나로 '다문화 축제 시장'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들이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중국, 일본, 모로코, 베트남 등 4개국의 전통 축제를 주제로 진행된다. 오전(오전 10시~오후 1시)과 오후(오후 2시~5시)로 나눠 하루 2개국씩 운영하며, 전통놀이와 만들기 체험, 각국의 간식과 음식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8일에는 중국과 일본 문화를 주제로 단오절 체험, 향낭 만들기, 포춘쿠키, 칠석 축제, 소원나무 만들기, 미타라시 당고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9일에는 모로코와 베트남을 주제로 탄탄무셀 축제, 전통문양 만들기, 낙타퍼즐과 대추야자 체험, 호이안 등불 축제, 등불 만들기, 연꽃 키링 제작, 하오라면 체험 등이 마련된다. 강성조 평생교육과장은 “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다양한 문화가 소통하는 공간"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와 시민들이 세계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문화적 감수성과 포용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주도서관은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일정과 운영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와 전화(031-887-3310)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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