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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석’ 김건희특검 첫 조사 8시간 반 만에 종료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첫 피의자 조사가 8시간 반 만에 종료됐다. 윤 전 대통령은 6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울구소치소에 수용된 윤 전 대통령은 20일 오전 9시30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광화문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조사는 5시10분께 종료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후 5시26분부터 6시 30분 가량까지 자신의 신문 조서를 열람하고 퇴실했다. 이날 특검팀은 이날 준비한 160쪽 분량의 질문지를 모두 소화했다. 김건희 여사와 공모해 △ 2022년 대선 전 명태균씨에게서 2억7000만원 어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공천 청탁을 대가로 1억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그림을 받은 혐의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로부터 공직 인사↓이권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대 귀금속을 받은 혐의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윤 전 대통령은 조사 내내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면서 법리적으로 죄가 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에게 남은 수사 기간이 8일이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을 다시 부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인천 서해5도 강풍주의보…서해에는 풍랑주의보

기상청이 20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서해5도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이는 사람이 우산을 제대로 쓰기 어려운 수준의 바람이다. 서해중부바깥먼바다·서해중부안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풍속 14m/s 이상인 바람이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m 이상 파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편 기상청은 다음주(22~26일) 우리나라에 추웠다 포근했다 하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9∼1도, 낮 최고기온은 4∼13도로 예보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복대, 지역과 동반성장 봉사모델 제시… 성과공유회 성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18일 남양주캠퍼스 우당관 국제회의실에서 '2025 지역사회 맞춤형 봉사활동 성과공유회'를 열고 한 해 동안 진행된 학생 주도의 지역사회 봉사활동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를 비롯해 지도교수, 지역기관 실무자, 봉사활동 참여 학생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홍익인간 이념 아래 충효인경(忠孝仁敬)과 자강불식(自强不息)의 경복정신을 실천해온 경복대학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 주도의 봉사활동이 지역사회와 대학 상생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지역 현장에서 실천된 봉사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사회적 책임 의식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과 발표에는 지역사회 맞춤형 봉사활동에 참여한 16팀 가운데 14팀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지역 노인을 위한 재능기부, 아동 정서 지원 프로그램, 유기동물 보호활동 등 다양한 주제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기획부터 실행, 성과와 한계까지 경험을 공유했다. 단순한 봉사를 넘어 지역문제를 이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학습터로 기능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진영화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장학사는 성과공유회에서 “학생들이 지역사회 필요를 스스로 발견하고, 해결 주체로 나서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며 “이런 경험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인재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선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우수 활동 팀이 선정됐다. 특히 유아교육과 '아해다솜' 팀은 지역사회 저출산 문제에 주목해 아이 키우기 지원활동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을 받았다. 황선영 경복대 학생성공처장은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진정성 있는 참여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복대학교는 지역과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교육-봉사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경복대와 남양주시가 협력해 추진 중인 '지역공감 3C(Care–Career–Copilot) 모델' 일환으로 열렸으며, 대학 교육과 지역사회 공헌을 연계한 실천 사례로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이 봉사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공유한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안양시, 현장중심 규제혁신 박차… 기업성장 디딤돌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기술 확산과 산업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사업화하고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복잡한 규제와 제도적 한계에 직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안양시는 관내 기업 중 99%가 중소기업이라 신기술 기반 벤처기업이 중앙정부 규제로 인해 시장 진입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잖다. 안양시는 그래서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실질적인 규제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2일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업의 창의와 기술이 자유롭게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 42회 운영= 2017년부터 안양시는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며 규제 관련 애로를 청취하고 있다. 기업 방문 이후에도 규제가 개선될 때까지 기업과 함께하고 있다. 올해는 총 42회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를 운영해 다수 규제를 발굴해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킨 '신개발 의약품 주입펌프의 시장 진입'과 '카페인 등 식품 기피성분 표기 개선' 등 사례도 모두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를 통해 발굴됐다. 안양시는 올해 기업 관련 자치법규 규제사항을 집중 발굴하고 정비했다. 특히 민간위탁 계약 체결 시 요구되던 공증 의무 조항을 삭제해 기업(법인) 비용 및 행정절차 부담을 크게 줄였다. ◆ 전국 최초 규제샌드박스 밀착 지원= 안양시는 2020년부터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규제샌드박스' 과정을 밀착 지원하며 혁신기술이 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규제샌드박스 제도는 혁신 제품-서비스의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현행법 규제를 한시적으로 면제-유예하는 제도다. 다만 신청 절차가 복잡하고 승인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돼 중소-신기술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 이에 안양시는 규제샌드박스 활용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접수단계부터 승인까지 맞춤형 밀착 컨설팅을 지원하며, 변호사-변리사 등 전문가를 연계해 각종 신청서 작성, 법률적 검토, 시장조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 자동심장충격기, 부동산매물광고 양방향 디지털사이니지, 맨홀 충격방지구 실증 등 4개 사업 시장 진입을 뒷받침했다. ◆ 규제혁신 공모전 통해 그림자 규제 해소= 안양시는 현장 규제를 적극 발굴하기 위해 시민-공무원 등 누구나 참여하는 '규제혁신 공모전'을 2023년부터 운영하며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그림자 규제 개선에 힘쓰고 있다.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공장 등록취소 절차 간소화' 과제는 규제 개선 마중물이 되어, 해당 제안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5월 수용 의견을 밝히고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규제혁신을 적극 추진한 공무원에 대해 실적가점-성과상여금-포상휴가 등을 제공해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적극행정 인센티브 제도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며 직원들 규제혁신 추진에 강한 동력이 되고 있다. ◆ 행정규제 정비-운영 조례 전부개정 준비= 안양시는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규제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안양시 행정규제 정비 및 운영 조례' 전부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규제개혁 실효성을 높이고, 전반적인 행정규제 관리 체계성과 일관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양시는 내년에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규제혁신 공모전을 지속 운영해 시민과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과제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콘, 고양시 페스타노믹스 창출 ‘1등공신’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올해 고양특례시는 단순히 공연을 많이 연 도시가 아니었다. 도시 문화와 산업이 경계를 허물며, 공연이 도시경제를 견인하는 '페스타노믹스' 새 흐름을 만들어 냈다. 그 중심에는 어느새 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 현재는 고유명사처럼 자리 잡은 '고양콘'이 있다.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선 올해만 총 18회 대형공연이 열렸다. K-팝 공연부터 록과 힙합까지 장르도 다양했다. 70만 관람객이 다녀갔다. 최근 열린 오아시스와 트레비스 스캇의 공연까지 더해 올해 공연 수익은 109억원을 돌파했다. 작년부터 누적 관람객은 85만 명, 누적 수익은 125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초대형 국제행사 유치에서 핵심 동력이 될 '킨텍스 제3전시장', 내년 5월 공사를 재개하는 'K-컬처밸리 아레나', 체류형 관광을 도울 '노보텔 앰배서더 킨텍스'까지 연계되며, 고양은 이제 '공연을 개최하는 도시'를 넘어 '세계가 찾는 대형 공연 중심지'로 진화하고 있다. 고양에선 올해 다양한 장르의 메가급 공연이 개최됐다. 국내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라인업이 독보적이다. 그 시작에는 지드래곤이 있었다. 올해 3월 고양종합운동장은 8년 만에 열리는 지드래곤 솔로투어로 한 해 포문을 열었다. 이어 4월에는 콜드플레이가 등판했다. 한국 공연 역사상 최다 회차, 최다 관객이란 총 6회, 약 32만 관객을 모으며 글로벌 음악산업계 시선을 끌어모았다. 6월에는 BTS 제이홉과 진이 각각 군 복무 후 첫 단독공연과 팬 콘서트를 가졌다. 7월에는 K-팝 공연 중 가장 높은 해외 팬 지분을 보인 블랙핑크 공연이, 8월에는 데뷔 10주년을 맞은 데이식스 공연이 펼쳐졌다. 10월에는 15년 만에 재결합한 오아시스가 공식 내한 일정으로 고양을 선택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이어 트래비스 스캇이 첫 단독 내한공연을 진행하며 고양종합운동장은 사실상 '장르 불문 대형공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초대형 K-팝 공연부터 록과 힙합이란 색다른 장르의 아티스트까지, 세계적 스타들이 고양을 택한 이유는 도시 구조와 운영 효율성이 만든 경쟁력에 있다. 먼저,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공연장 활용성이 눈에 띈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인천공항에서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며, GTX-A 킨텍스역 개통으로 서울역까지 16분이면 닿는다. 지하철3호선 대화역도 연계돼 국내외 팬덤의 이동 동선이 짧고 효율적이다. 또한 정규리그 홈구장으로 운영되지 않아 활용도가 높고, 시설 전환도 유연하다. 이는 세계 투어 일정을 구성해야 하는 글로벌 공연사에게는 매우 중요한 선택 요소다. 적극적인 행정 개입도 한몫 거들었다. 사전 안전점검과 경찰-소방-의료-교통-환경 등 30여개 부서와 기관이 참여하는 유관기관 공조체계 구축은 기본이고, 공연장 주변 소음-불편 민원 대응 시스템도 강화해 패키지형 지원체계로 이어졌다. 철저한 사전 준비도 성공의 한 축이다. 2023년부터 '공연 거점도시'를 목표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업계와 협의를 이어온 결과, 작년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형 공연 준비 단계부터 적극 참여했다. 특히 콜드플레이 공연에서 고양시의 세밀한 행정지원이 빛났다. 친환경 공연 운영 철학에 맞춰 태양광 무대, 자전거 발전기, 일회용품 최소화, 지속가능 굿즈 등 ESG 요소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GTX-A 킨텍스역과 행사장을 오가는 순환버스 노선도 운영했다. '고양콘' 열기는 공연장 안에서 그치지 않고, 도시 전체로 퍼져나가는 중이다. 대화역 주변 상권은 공연 관람객으로 숙박-식음업 전반에서 수요가 증가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지역경제 상승효과 역시 검증됐다. 대화역 상권 카드 매출액 58.1% 증가, 방문 생활인구도 15% 늘어났으며 정발산역-주엽역-킨텍스 상권에서도 전체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파급효과가 크다. 더구나 일산호수공원, 행주산성, 킨텍스 대형 전시-박람회 등 관광 인프라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관람객 체류시간이 늘어났다. 고양국제꽃박람회, 행주문화제, 호수예술제를 비롯해 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에서 이어지는 공연들이 문화적 기반을 채우며 '도시 전체가 공연장'이란 표현에 실체를 부여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0일 “올해는 고양시 공연 경쟁력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신뢰받는 해였다"며 “대형공연이 도시경제 전반을 움직이는 페스타노믹스 흐름이 명확해진 만큼, 고양을 '공연이 열리는 도시'를 넘어 '다음 공연이 기다려지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제 고양종합운동장은 글로벌 공연사가 월드투어를 설계할 때 런던 웸블리, 도쿄돔, LA소파이 스타디움과 함께 동등하게 검토하는 공연장으로 취급된다. 행정-운영-인프라가 결합된 '고양형 공연 모델'이 작동하며 고양은 이제 국내 공연시장의 뉴 코아가 됐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안동 청년공동체 ‘천국박스’, 산불 피해 회복 현장서 민간 역할 입증

행안부 장관상 수상…재난 이후 삶과 기억까지 복원한 사례로 주목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공동체 ㈜천국박스가 2025년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대응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산불재난지역 지역청년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우수단체로 선정되고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천국박스는 대형 산불 발생 이후 공적 복구 지원이 마무리된 시점에도 여전히 일상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피해 가구에 주목했다. 화재 잔재물과 그을음, 생활 폐기물 등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이른바 '지원 사각지대' 가구를 직접 조사해, 특수청소와 폐기물 처리, 주거 주변 환경 정비까지 포함한 화재청소 무상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활동은 행정 지원의 범위를 벗어난 가구를 대상으로 청년공동체가 현장 조사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난 이후 민간 영역이 수행할 수 있는 실질적 회복 역할을 현장에서 증명한 사례로 평가받으며, 제도 밖에 남겨진 피해 주민들의 생활 회복에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특히 마지막 현장 정리 과정에는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청년들과 함께 활동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재난 이후 장기 회복 단계에서 지역 청년공동체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과 현장 기반 지원 모델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공유됐다. 천국박스의 활동은 물리적 복구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이들은 2025년 11월, 대형 산불로 인한 상실감과 심리적 피로를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을 위해 정서 회복 프로그램 '마음회복 프로젝트'를 별도로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안동 태화동 한옥스테이 '하우스태화'에서 진행됐으며,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미술치유 전문가와 함께 '나의 집, 나의 고향(안동)'을 주제로 한 스탠실 표현 활동이 이뤄졌다. 참여 주민들은 창작 과정을 통해 기억과 감정을 표현하며 심리적 안정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천국박스는 화재청소와 회복 과정을 단순한 봉사 활동으로 남기지 않고, SNS 콘텐츠와 영상 기록으로 제작해 공유했다. 재난 이후 회복의 과정을 담은 이 콘텐츠들은 수천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청년공동체 활동과 재난 회복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현장 기록은 청년 유품정리사들의 경험을 담은 에세이 '언박싱 라이프: 청년 유품정리사들의 이야기' 집필로도 이어졌다. 해당 콘텐츠는 전시와 강연, 인터뷰, 언론 보도 등으로 확장되며 단발성 재난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적 서사로 발전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경북콘텐츠진흥원 콘텐츠업 우수상 수상으로도 연결됐다. 황상문 천국박스 대표는 “산불 피해 복구는 불탄 공간을 정리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삶과 감정, 기억까지 함께 회복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청년공동체로서 재난 이후 남겨진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고, 그 과정을 기록해 지역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국박스는 향후 유휴공간 재생을 통한 한옥스테이 운영을 비롯해 유품정리·빈집정리 등 고령화 사회 대응 사업, 전시·팝업·시음회 등 청년 문화 활동을 통해 지역 소멸 문제에 대응하는 현장 기반 청년공동체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AI 경영리더 협회, 안동서 2025년 정기 모임 개최

“교류를 넘어 실행으로"…지역 기반 AI 경영 생태계 구축 본격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AI 경영리더 협회가 지역 산업과 경영 현장에 AI를 접목한 실질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회는 지난 19일 오후 3시, 안동상공회의소 3층 컨퍼런스룸에서 '2025년 AI 경영리더 협회 정기 모임'을 열고, 올해 추진 성과와 향후 사업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전문 분야별 심층 논의를 통해 협업 기반을 다졌다. 이번 정기 모임에는 협회 회원사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산업·교육·행정 분야 인사들이 참석해 AI를 중심으로 한 경영 혁신과 지역 연계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행사는 개회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 소개, 개회사와 인사말, 협회 소개 및 추진 방향 설명, 특별 강연, 전문 분야별 심층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며 약 수 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날 협회 운영 현황을 설명한 김진홍 사무국장은 AI 경영리더 협회가 단기간 내 실질적인 성과를 축적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사무국장은 “2025년 현재 협회 회원사는 30개사를 넘어섰으며, 단순 명목상의 참여가 아닌 실제 협업을 통한 실행 사업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회원사 간 협업을 통해 추진된 사업이 전체 사업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부·도·시 단위 공공부문 사업에도 다수 참여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AI를 활용한 경영 컨설팅, 정책 연계 사업, 교육 및 산업 연계 프로젝트 등으로 이어지며 협회의 정체성을 '실행 중심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 김 사무국장은 “AI 경영리더 협회는 정보 공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회원 개개인의 역량이 모여 공동의 성과로 확장되는 선순환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기 모임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전문분야별 심층 토론에서는 현장 중심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토론 주제는 경영개선사업을 비롯해 관광사업, 6차산업 인증, 스마트 혁신 제조, 경상북도 교육예산 연계 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각 분야별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AI 기술을 접목한 개선 방안과 협업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지역 관광 콘텐츠의 디지털화, 농업과 제조 분야의 스마트화, 공공 예산과 연계한 교육·컨설팅 사업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한 참석자는 “AI를 활용한 경영 개선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이번 토론을 통해 단발성 논의가 아닌,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모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 강연도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ART스피치 박정연 대표(통합예술치료 박사)는 '지원사업 발표 스피치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지원사업 선정 과정에서 중요한 발표 전략과 실전 노하우를 공유했다. 박 대표는 명확한 메시지 전달의 중요성과 차별화된 발표 구조 설계, 심사위원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발표 전략 등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특히 실제 합격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실전형 팀 구성 전략'과 발표 준비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핵심 요소들을 짚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박 대표는 “좋은 사업 아이디어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짧은 시간 안에 사업의 강점과 실행 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 지원사업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권재운 AI 경영리더 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협회의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권 회장은 “AI는 이미 글로벌 시대 속에서 우리의 생활과 경영 현장 전반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며 “이제는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넘어, 회원들이 실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행 조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한 AI 경영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단위 협회와의 연대 중요성도 언급됐다. 영양군 AI 리더협회 신치훈 사무국장은 “영양군 AI 리더협회는 지역 현장에서 기업과 기관을 연결하는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AI 경영리더 협회와 더욱 긴밀한 교류를 통해 서로의 역량을 키워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광역 단위 협회와 기초 단위 조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지역 전반으로 AI 경영 역량을 확산시키겠다는 협회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이번 정기 모임을 통해 AI 경영리더 협회는 회원 간 협력 체계를 한층 공고히 하고, AI를 중심으로 한 지역 기반 경영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단순한 담론을 넘어 실제 사업과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점에서, 향후 협회의 행보에 지역 산업계와 공공부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I 경영리더 협회가 이번 정기 모임을 계기로 지역과 현장을 잇는 실질적인 AI 경영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尹 소환’ 김건희특검···‘명태균 의혹’ 등 각종 혐의 추궁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20일 출석했다. 지난 7월2일 특검팀이 수사에 돌입한 이후 윤 전 대통령이 피의자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했다. 특검팀은 '명태균 의혹' 등 각종 혐의에 대해 추궁할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공모해 2022년 대선 전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의혹, 공직 인사 청탁과 함께 귀금속 등을 수수했다는 매관매직 의혹 등이 대표적이다. 양평고속도로 종점을 김 여사 일가가 소유한 땅 쪽으로 변경해줬다는 의혹 등도 조사 대상이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선 유정화·채명성·배보윤 변호사가 조사에 입회했다. 영상 녹화는 하지 않기로 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명태균씨로부터 2억7000만원어치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1억4000만원 상당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공범으로 지목됐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절인 2021년 말 공개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김 여사의 허위 이력 의혹 등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 김 여사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로부터 인사·이권 청탁과 함께 고가 금품을 수수하는 데 윤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재판이나 내란·순직해병 특검팀 대면조사에 불출석하다 10월 중순부터는 거의 빠짐없이 나와 방어권을 행사해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영천시, 경북 투자유치대상 ‘우수상’ 수상

◇영천시, 경북 투자유치대상 '우수상' 수상 카펙발레오 1600억 투자 MOU 등 성과…3년 연속 수상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19일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가 주관한 이번 시상식은 지난 1년간(2024년 11월~2025년 10월) 도내 시·군의 투자유치 실적과 정책 추진 성과를 종합 평가해 우수 지자체와 기업을 선정·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천시는 해당 기간 기업 유치를 위한 행정 지원과 현장 중심의 유치 활동을 추진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카펙발레오와 160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 협약과 함께 일자리 창출 효과, 투자유치 시책 운영 전반이 이번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이번 수상으로 영천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 시상식에서 이름을 올리며, 지속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기업 유치를 위한 행정 지원과 현장 중심 대응 노력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산업 기반 확충과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향후에도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해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영천시, 경북 시군 식량시책 평가 '대상' 벼 재배면적 감축·식량산업 육성 성과…도내 21개 시·군 중 최고 평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경상북도가 도내 2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경상북도 시군 식량시책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상북도 시군 식량시책 평가는 △쌀 적정생산 추진 △식량산업 육성 △국비 확보 노력 △특수시책 추진 △사업비 반납 규모 등 5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는 제도다. 영천시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천시는 올해 쌀 수급 안정을 위한 적정 생산 대책의 일환으로 벼 재배면적 감축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식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기계 지원, 토양개량제 공급, 농기계 임대사업 등 15개 세부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실적을 쌓아왔다. 특히 벼 재배면적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시 자체 사업으로 논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2억5천만 원, 전략작물 가운데 하계 조사료 수확작업비 지원사업에 4천만 원의 시비를 편성해 현장 중심의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벼 재배면적 감축 목표 235ha 가운데 201ha를 달성해 85%의 감축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쌀 적정생산 대책 추진 등 농정 시책 전반의 성과를 인정받아 경상북도로부터 포상금 100만 원도 수상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식량시책 평가 대상 수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인과 행정이 긴밀히 협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식량산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경북 사회보장분야 평가 '최우수기관' 복지사각지대 발굴·고독사 예방 등 성과…포상금 200만 원 수상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경상북도가 주관한 사회보장분야 평가에서 우수한 추진 실적을 인정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포상금 200만 원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사회보장 분야 전반의 정책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기 위해 실시됐다. 평가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수급자 사후관리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자활기업 제품 구매율 △전체 수급권자 의료급여 실적 △긴급지원 신속 지원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으며, 영천시는 각 평가 항목에서 계획적인 사업 운영과 주민 밀착형 복지 서비스 추진으로 고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영천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체계를 강화하고, 고독사 예방과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현장 대응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긴급지원 분야에서도 신속한 지원 체계를 운영해 정책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사회보장 정책 전반을 재정비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고도화해 지역 돌봄 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장에서 복지 업무를 수행해 온 관계자들과 민·관이 함께 협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사회보장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경북 민원행정 평가 '최우수상' 민원 신속처리·직원 보호 등 전반적 개선…7년 만의 우수상 이어 한 단계 도약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경상북도가 실시한 '2025년 경상북도 민원행정 추진실적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원행정 추진실적 평가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유기한 법정민원 신속처리 △인감증명 요구사무 정비 △민원제도 개선제안 △국민생각함 활용 △민원담당자 보호 △민원인 개인정보 보호 노력 △전 직원 친절교육 실시 △민원제도 및 민원서비스 개선 실적 등 8개 항목의 추진 성과를 종합 평가해 이뤄진다. 영천시는 전반적인 평가 항목에서 고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영천시는 지난해 해당 평가에서 7년 만에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한 단계 높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민원행정 전반의 개선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는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노후 무인민원발급기를 교체하고 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민원실 환경개선 사업도 병행 추진했다. 또한 민원 응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상황에 대비해 통화 녹취 시스템을 도입하고, 직원 심리상담 지원과 친절 역량 강화를 위한 팝페라 친절콘서트 개최 등 민원담당자 보호와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 관계자는 “민원은 시민과 행정이 만나는 최일선 창구인 만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뢰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제도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남양주시의회-안산시의회-의왕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장기기증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고양시 장기등 및 인체조직 기증 장려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9일 열린 제300회 고양특례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천승아 시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김희섭 시의원이 공동 발의했으며 장기 등 인체조직 기증자와 유족에게 고양시 공영-부설주차장 요금과 보건소 진료비 본인부담금 감면 등을 제공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행 조례는 장기기증자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국제사회는'장기이식기본원칙'과 '장기매매 및 이식관광 관련 이스탄불 선언' 등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금전적 지원을 금지하는 윤리적 기준을 확립해 왔다. 보건복지부 또한 이런 국제사회 원칙에 따라 이미 2017년 장기기증자 유족에게 지급하던 위로금을 폐지하고 현재는 장제비 및 진료비 지원과 기증자 유족에 대한 심리 지원 등 사회적 예우문화 조성 방향으로 정책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에 천승아 의원은 현행 조례 지원 내용과 대상을 확대 수정해 △장기기증자, 유족, 장기기증희망자에게 보건소 진료비 본인부담금 감면 △장기기증자, 유족에게 고양시 공영주차장 및 부설주차장 주차료 감면 등을 지원하고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온라인 추모관을 설치 및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장기기증은 환자에게 새 삶을 주고 의료비를 크게 절감시키는 등 공익적 가치가 크지만, 아직 국내 장기기증자 수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이식대기자는 5만4000여명이며, 평균 이식대기기간은 4년에 이른다. 하지만 작년 국내 장기기증자 수는 3931명에 불과하고 이 중 고양시 장기기증자는 12명이다. 이 같은 수급 불균형 속에서 하루 평균 8.5명이 대기 중 사망하는 실정이다. 천승아 의원은 장기기증 장려 조례 개정이 통과되자 “기증의 공익적 가치를 존중하고 기증자뿐 아니라 유족과 기증희망자에게도 사회적 예우를 강화하는 정책이 마련됐다"며 이를 계기로 고양시가 장기기증을 활성화하고 생명나눔 문화 조성에 앞장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기증 장려 개정안의 예우 및 지원 사항을 시행하기 위해 장기기증자 등에 대한 보건소 진료비 본인부담금 감면 근거를 신설한 '고양시 보건소 수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이번 회기에 함께 본회의를 통과했다. 아울러 내년 1월 열릴 제301회 회기에선 주차료 감면 근거를 신설한 '고양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고양시 부설주차장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19일 다산동에 위치한 '경기 Unity' 개소식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경기 Unity는 공공주택 유휴공간에 전문성을 갖춘 민간 운영기관이 아이돌봄, 고령자 건강교실 등 필수 공공서비스와 운동-문화-여가 등 주민 맞춤형 민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 민-관 협력형 공공주택 커뮤니티 모델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남양주시의회 조성대 의장, 이진환-정현미-원주영 의원,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경기도의원, 남양주시 관계부서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소개 영상 시청 및 조성 경위보고 △기념사 및 축사 △공동체 복원 프로젝트 비전 발표 △통합 퍼즐 완성 세레머니 △시설 라운딩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조성대 의장은 축사를 통해 “도시가 성장할수록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공동체 힘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오늘 개소하는 경기 유니티가 이런 변화 속에서 남양주가 지향해야 할 사람 중심 도시의 방향을 보여주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돌봄과 복지, 문화와 여가, 건강과 소통이 한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세대 통합형 모범사례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잘 아시다시피 우리 남양주가 그동안 중첩규제로 많은 희생을 감내해 왔으며, 그로 인해 도시 가치도 매우 저평가됐다"며 “경기도와 GH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남양주를 비롯한 경기동부에 북유럽과 같은 문화-관광 벨트 조성 등 굵직한 프로젝트 추진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경기 Unity는 다산지금A5블록(행복주택) 단지 내 근생시설에 956㎡ 규모로 조성됐으며, 1층은 영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체험 및 놀이시설과 지역민 커뮤니티 라운지, 2층은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 한 실내 파크골프 연습장과 개인별 맞춤 운동 시설 등이 마련됐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는 제300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현옥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아동 유괴 범죄 대책 마련 및 방지를 위한 관련 법률 제정 촉구 건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건의안은 최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약취 및 유인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학부모와 시민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현행 법-제도 한계를 극복하고 아동 안전을 보호하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발의됐다. 건의안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미성년자 대상 약취-유인 범죄 발생 건수는 2020년 208건에서 2023년 329건, 2024년 302건으로 매년 증가세에 있다. 특히 범죄 피해 미성년자 중 초등학교 학생인 6~12세 연령층이 4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안산에서도 지난 9월 모 아파트 단지 내에서 귀가 중이던 초등학생을 유인하려 한 60대 남성이 검거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관련 범죄가 지속 증가하는 실정이나 관련 법과 제도는 미비하다고 건의안은 지적했다. 건의안은 관련 범죄가 지능화하고 고도화하고 있는데도 정부의 구체적인 법률 개정 계획과 시행 시기가 불투명하다며 실질적인 예방 및 관리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한 뒤 3개 사항을 요청했다. 미수범 처벌 강화 및 법정형을 대폭 상향하는 법률의 조속한 제정을 비롯해 △아동 약취-유인 미수범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착용 및 신상정보 등록 의무화 관련 법률 개정 △아동 보호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 예산 확대 및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 의무화 등이 바로 그것이다. 현옥순 의원은 “아동 안전은 공동체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일회성 대책이 아닌 미수 단계부터 엄중히 처벌하고 재범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즉각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산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안을 대통령실과 국회,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 송부할 예정이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의회가 제316회 제2차정례회가 19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1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 의왕시의회는 조례-규칙안 16건을 비롯해 △동의안 4건 △의견 청취 및 제시 1건 △계획 보고 3건 △건의안 2건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3건 △2026년 본예산안 5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는 '의왕시 드론사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등 9개 의원발의 안건과 '의왕시 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집행부 발의 안건 7개를 원안 의결했다.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의왕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집행부에서 제출한 원안대로 확정되면서 내년부터는 월 5만원을 추가 지급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집행부가 재의를 요구한 '건진법사 불법 청탁성 금품수수 의혹 관련 행정사무조사 계획서 승인의 건'과 '의왕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수정안'은 의결정족수 2/3를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2억원을 삭감한 7922억5700만원으로 확정했으며, 내년도 본예산안에 대해선 집행부가 제출한 6524억5700만원 중 99건 8137백만원을 삭감한 6443억2000만원으로 의결하고 19일 3차 본회의에서 확정했다. 이외에도 이날 3차 본회의에선 김태흥 의원이 대표 발의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의왕시 구간 방음터널 설치 촉구 건의안'과 '물 재이용 촉진 및 지원 법률 개정 촉구 건의안'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공무국외출장 결과 보고에서 한채훈 의원은 6박9일간 뉴욕-뉴저지 방문은 간접문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정책 추진 배경과 과정, 현장 반응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며, 우수정책 사례와 경험을 남은 의정활동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폐회 전 김태흥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2월4일 발생한 집회 인력의 청사 내 소란에 대해 의왕시와 의왕시의회는 공동 대응하고 시민도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권리를 행사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학기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시기에 많은 안건을 성실히 심의한 동료의원과 최선을 다해 협조해준 공직자께 감사하며, 내년에는 건강과 희망이 가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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