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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짓기 넘어 문화 수출로…수원발 위생혁명 새 전환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시설 공급만으로 한계"…위생문화·자원순환·관광으로 확대 세계화장실협회, 필리핀 정기총회서 국제협력 패러다임 전환 논의 2027년 창립 20주년 총회 수원 개최…지속가능한 국제협력 모델 시험대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수원에서 출발한 세계 화장실 문화운동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공중화장실 건립 지원을 넘어 위생문화 개선과 자원 재순환, 지속가능한 관광까지 국제협력의 영역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세계화장실협회(WTA)는 지난 13일 필리핀 마닐라 시티가든 그랜드호텔에서 정기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화장실 문화 선진화와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영국·일본·잠비아·네팔 등 13개국의 WTA 임원과 회원, 필리핀 정부 관계자, 수원시 대표단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WTA 회장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총회에서 화장실 건립 중심의 기존 국제협력 방식에 변화를 주문했다. 이 재준 시장은 “그동안 우리는 세계 곳곳에 화장실을 지으며 이웃들에게 필요한 공간을 제공해 왔지만 시설을 지어주는 것만으로는 이웃들의 삶을 온전하게 지키기 어렵다"며 “올바른 화장실 문화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시장은 “화장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화장실 문화 패러다임의 전환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시설 공급에서 지속가능한 관리와 이용문화 정착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기는 것이다. 공중화장실을 새로 설치하더라도 청결 관리와 유지보수, 이용자 교육이 뒤따르지 않으면 시설의 효과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지역 주민이 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까지 마련해야 실질적인 위생 수준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이번 총회에서는 화장실을 환경·관광·복지와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화장실과 연계한 자원 재순환, 지속가능한 관광, 회원국 간 정책·기술 교류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화장실을 단순한 위생시설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도시를 구성하는 핵심 인프라로 바라보자는 접근이다. 이러한 변화는 국제협력 사업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도 바꿀 수 있다. 앞으로는 화장실을 몇 곳에 건립했는지뿐 아니라 시설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 주민들의 위생환경이 실제로 개선됐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원시는 그동안 지역에서 축적한 화장실 문화운동 경험을 WTA를 통해 국제사회와 공유해 왔다. 이번 총회에서 제시한 방향 전환 역시 수원의 경험을 보다 폭넓은 국제협력 모델로 발전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WTA 창립 20주년을 맞는 2027년 정기총회를 수원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수원은 내년 총회를 통해 각국의 위생정책과 화장실 문화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사업을 논의하는 국제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화장실 문화 선진화라는 목표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실행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국가별 위생환경과 재정 여건이 다른 만큼 일률적인 시설 지원보다 현지 수요에 맞춘 운영·관리체계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원 재순환과 관광 연계 역시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실제 적용 가능한 사업 모델과 회원국 간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2027년 수원 총회는 WTA가 지난 20년간의 시설 지원 성과를 넘어 새로운 국제협력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수원에서 시작된 화장실 문화운동이 세계 각국의 일상과 도시환경을 얼마나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과제다. 수원시의회 대표단, 필리핀 WTA 국제행사 참석…13개국 위생정책 교류 푸에르토갈레라 '수원 공중화장실' 32번째 준공…국제 위생환경 개선 지원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수원특례시의회도 필리핀에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WTA) 국제행사에 참석해 공중위생 환경 개선과 화장실 문화 발전을 위한 국제교류에 나섰다. 수원시의회는 유재광 부의장과 김경례 환경안전위원장, 홍종수 의원 등 대표단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필리핀에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세계 각국의 공중위생 정책과 화장실 문화 발전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단은 세계화장실협회 총회 환영만찬을 비롯해 공중화장실 준공식, 상하수도 관련 시설 테크니컬 투어, 제10회 세계화장실문화컨퍼런스 등에 참여했다. 첫날인 13일 환영만찬에서는 유재광 부의장이 수원특례시의회를 대표해 축사를 전했다. 유 부의장은 “수원에서 시작된 화장실 문화 개선의 노력이 세계 여러 나라와 도시가 함께하는 국제적 연대와 협력으로 발전해 왔다"며 “깨끗하고 안전한 공중화장실은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 도시의 품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공공공간"이라고 강조했다. 14일에는 필리핀 푸에르토갈레라 무엘레 문화유산공원에서 '수원 공중화장실(Suwon Public Toilet)' 준공식이 열렸다.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가 지원해 조성한 이 시설은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의 위생환경을 개선하고 관광지의 공공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서 수원특례시의회를 대표해 인사말을 한 김경례 환경안전위원장은 “수원시는 지난 12년간 세계 11개국에 공중화장실 31개소를 설치·보급하며 국제적인 화장실 문화 개선에 앞장서 왔다"며 “수원특례시의회도 세계 공중화장실 설치지원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32번째 '수원시 화장실' 준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푸에르토갈레라 시민들이 더욱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유재광 부의장은 로빈후드 D. 일라간 푸에르토갈레라 시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며 양 지역 간 우호협력 관계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15일에는 마닐라의 상하수도 관련 시설을 방문하는 테크니컬 투어가 진행됐다. 대표단은 현지 상하수도 기반시설의 운영 현황과 위생환경 관리체계를 살펴보며 공중화장실의 시설 개선뿐 아니라 안정적인 물 공급과 하수처리 시스템 등 도시 위생 인프라 전반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16일 열린 제10회 세계화장실문화컨퍼런스에서는 각국의 공중화장실 정책과 지속가능한 위생환경 구축 사례가 공유됐다. 컨퍼런스에서는 공중화장실과 관광 만족도, 물·위생·보건(WASH), 포용적 공공디자인, 스마트 화장실 기술, 지속가능한 관광환경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경례 위원장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은 모든 인류가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이자 건강을 지키는 핵심 기반"이라며 공중위생과 공공화장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각국에서 공유한 경험과 지혜가 각자의 도시에서 새로운 정책과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맺은 인연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수원시의 화장실 문화정책과 주요 성과도 소개됐다. 화장실 문화운동의 발전 과정과 해우재 운영, 개방화장실 제도 등이 소개됐으며 장애인과 고령자 등 다양한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방향도 공유됐다. 수원시의회 대표단은 이번 국제교류를 통해 공중화장실이 단순한 생활편의시설을 넘어 시민의 건강과 안전, 관광 경쟁력, 도시의 품격을 좌우하는 공공서비스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특히 수원시가 축적해 온 화장실 문화 개선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한편, 해외 도시들의 위생정책과 시설 운영 사례를 직접 살펴보면서 향후 수원시의 공중위생 및 도시환경 정책 발전을 위한 교류 기반도 마련했다. 수원시의회는 앞으로도 국제교류를 통해 우수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공위생과 도시환경 분야의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경기도의 아름다움’ 한 장에 관광사진 공모전 수상작 68점 선정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과 관광자원을 사진으로 담아낸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도는 경기관광공사와 한국사진작가협회 경기도지회가 공동 주관한 '2026 경기도 관광사진 공모전'의 수상작 68점을 선정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1,337명이 참여해 2,330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출품작은 '경기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관광 홍보 사진'이라는 공모 취지와 작품 요건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올해 공모전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스마트폰 부문 신설이다. 사진 전문가 중심의 기존 공모전에서 벗어나 일반 시민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이 일상에서 쉽게 촬영한 사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심사 방식에도 대중의 시각을 적극 반영했다. SNS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를 심사위원으로 참여시키는 한편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를 최종 심사에 반영했다. 전문 사진협회에 소속되지 않은 일반인 작가의 심사 참여 비중도 확대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함께 고려했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대상은 양평군에서 촬영한 최영주 씨의 '대망의 새해'가 차지했다. 일반부문 최우수상에는 연천군을 배경으로 한 백미화 씨의 '댑사리 일출'이 선정됐으며, 스마트폰 부문 최우수상은 광주시의 풍경을 담은 조영민 씨의 '진홍색의 행로'가 뽑혔다. 이와 함께 우수상 6점과 입선 59점 등 모두 68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금은 대상 200만 원, 최우수상 각 100만 원, 우수상 각 50만 원 등 총 1,290만 원 규모다. 경기도는 수상작을 관광 홍보와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에는 온라인 경기관광플랫폼을 통해 수상작을 공개하고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11월부터 12월 사이 경기도청과 지역관광 안테나숍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열어 도민과 관광객들이 수상작을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수상작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도 제작해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진에 담긴 경기도의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는 스마트폰 부문 신설 등을 통해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경기도의 매력을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며 “수상작이 경기도의 숨은 관광명소와 아름다운 풍경을 알리는 관광 홍보 자료로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경기교육 가족 한자리에 요리하며 배우는 ‘존중과 배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가족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배우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7일 남양주 다산한강유치원에서 '존중 한 끼, 배려 한 상'을 주제로 '2026년 가족과 함께하는 인성밥상'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급식 연계 교육과정의 하나로 마련됐다. 학교에서 배우는 인성교육이 가정의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가족이 함께 요리하고 대화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현장 참여와 실시간 유튜브 중계를 병행해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경기교육 가족들도 온라인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가족 요리체험을 비롯해 실시간 온라인 소통, 퀴즈, 가족 활동 공유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요리체험에서는 가족들이 서로 다른 색과 영양을 가진 채소를 함께 준비해 '우리 가족 행복 마음 쌈'을 만들었다. 가족들은 각자의 역할을 나누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의미를 되새겼다. 전통음료 만들기 체험도 이어졌다. 참가 가족들은 다섯 가지 맛이 조화를 이루는 오미자의 특징을 알아보고, 우리 전통음료인 '건강 담은 오미자 화채'를 직접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가족들은 서로에게 감사와 배려의 마음을 표현하며 가족 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온라인으로 참여한 가족들도 댓글을 통해 의견과 소감을 나누고, 실시간 퀴즈 'Talk! Talk!'에 참여하는 등 현장과 온라인을 넘나드는 소통이 이어졌다. 또 각 가정에서 실천한 인성밥상 활동을 공유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인성교육의 의미를 되새겼다. 체험을 마친 가족들은 직접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며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활동 소감을 나눴다. 단순한 요리체험을 넘어 함께 준비하고, 배려하고, 나누는 과정 자체가 인성교육으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백성열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보건과장은 “학교급식은 학생들이 일상에서 존중과 배려를 배우고 실천하는 중요한 교육활동"이라며 “학교급식에서 경험한 인성 가치가 가정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급식을 학생들의 건강한 식생활뿐만 아니라 공동체 의식과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학교와 가정이 함께하는 교육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패트롤] 강원도-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춘천시-평창군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현안을 점검하고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강화에 나선다. 도는 김영수 행정부지사가 지난 16일 동해시와 삼척시 방문을 시작으로 도내 18개 시군을 차례로 찾아 시장·군수와 면담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도와 시군 간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별 주요 현안과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내년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추진할 예정인 '18개 시군 순회간담회'에 앞서 지역별 현안을 파악하고, 도정에 반영할 정책 과제를 발굴하는 사전 준비 성격을 띠고 있다. 김 부지사는 각 시군의 시장·군수를 만나 지역 현안과 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방문에서 수렴한 의견을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 반영하고, 내년도 순회간담회 준비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수 행정부지사는“도정의 주요 정책이 지역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18개 시군을 직접 찾아 시장·군수의 의견을 듣고,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는 지난 17일 한국관광공사와 공동 개최한 '2026 원주 바람길숲 기부런'에 시민 350여 명이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참가비 전액을 도내 결식 우려 아동에게 기부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원주와 타지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바람길숲 일대 10km 코스를 달리며 기부에 동참했다. 특히 '2026 혁신페스타'와 연계해 진행돼 참가자들은 달리기를 마친 뒤 축제장 내 먹거리 공간과 지역 소상공인 판매부스를 방문하는 등 지역 축제도 함께 즐겼다. 행사를 통해 모인 참가비 전액은 월드비전 강원사업본부에 전달돼 한부모·조손가정 등 결식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 아동의 아침 식사 지원 환경 조성과 관련 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장유진 센터장은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협력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혁신도시와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임대보증금 지원 요건을 완화하고 19일부터 30일까지 2차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은 춘천지역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무주택 근로자로, 1세대당 최대 2000만원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최초 2년이며, 한 차례 연장해 최장 4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모집부터는 임대차계약서에 확정일자만 받으면 잔금 지급과 전입신고 전에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지원금 지급일부터 30일 이내에 잔금 지급과 전입신고를 마치고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시는 올해 1차 모집에서 3개 기업 근로자 5명에게 총 7500만원을 지원했으며, 2차 모집에는 1억2500만원을 투입한다. 신청 방법과 세부 요건은 춘천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춘천시 기업지원과(033-250-4910)로 하면 된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잣과 밤 등 임산물을 활용한 제과 교육을 마련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평창군은 오는 11월 4일부터 25일까지 평창산양삼 융복합 지원센터 조리교실에서 '소소한 구움과자 클래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역주민들이 제과기술을 배우고 평창 임산물을 일상 속 다양한 먹거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총 4회 진행되며, 평창군에 거주하는 주민 12명을 모집한다. 수업은 구움과자에 대한 기초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재료 준비와 반죽, 성형, 굽기, 포장까지 제과 전 과정을 직접 익히게 된다. 회차별로는 1회차 잣 휘낭시에를 시작으로 2회차 치즈·곤드레 스콘, 3회차 피넛버터·통밀 르뱅쿠키, 4회차 밤 버터떡을 만든다. 평창의 임산물과 다양한 제과 재료를 결합한 메뉴로 실습이 진행된다. 수강 신청은 오는 27일까지 평창군평생학습관을 통한 온라인 접수 또는 평창군청 산림과와 읍·면사무소 방문 접수로 가능하다. 실습 재료비는 1인당 10만 원으로, 군에서 절반을 지원해 수강생은 5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주하 평창군 산림과장은 “이번 교육이 주민들에게 새로운 취미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잣과 밤 등 지역 임산물의 다양한 활용 방법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평창산양삼 융복합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주민 참여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도,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 속도…강릉 ITS 세계총회서 성과 알린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원주와 횡성을 중심으로 미래차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강릉의 첨단 교통기술과 연계하는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성차 연구·실증부터 핵심부품 개발, 배터리 안전성 평가, 자율주행 기술 검증까지 지원하는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교통·관광 분야의 이동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강원도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리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 참가해 미래차 산업 육성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소개한다고 18일 밝혔다. ITS 세계총회는 지능형교통체계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국내외 정부 관계자와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율주행과 첨단 교통기술, 미래교통 정책 등을 공유한다. 도는 횡성군, 강원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36㎡ 규모의 '강원 미래모빌리티 홍보관'을 운영하고 연구·실증 인프라와 기업지원 정책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도는 횡성과 원주를 중심으로 미래차 제조·부품산업의 연구·실증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연계한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핵심 거점은 완성차 중심의 '횡성 미래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와 부품개발 중심의 원주 '강원미래모빌리티 혁신센터'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찰청, 국토교통부 등의 지원을 받아 미래차 연구·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완성차와 부품개발 분야를 연계해 미래모빌리티 산업 전주기를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횡성 미래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는 완성차 분야의 연구와 실증을 담당하는 산업거점이며, 원주 강원미래모빌리티 혁신센터는 미래차 부품개발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도는 이번 강릉 ITS 세계총회에서 이들 시설을 중심으로 그동안 구축한 연구·실증 인프라와 주요 추진 성과, 기업지원 정책을 국내외 참가기업과 관람객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횡성과 원주에 구축한 미래차 산업 기반을 강릉의 지능형교통체계(ITS) 등 첨단 교통기술과 연계해 산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미래차 제조·부품산업을 중심으로 구축한 연구·실증 기반을 교통·관광 분야의 이동서비스와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완성차 연구·실증과 부품개발을 지원하는 산업 기반에 ITS 기술을 접목해 미래차 산업과 첨단 교통서비스가 함께 성장하는 강원형 미래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번 세계총회를 통해 이러한 산업 육성 방향을 국내외에 알리고, 미래모빌리티 관련 기업·기관과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외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연구·실증 인프라와 기업지원 정책을 안내하고, 기업 상담과 의견 수렴을 통해 향후 기업 유치와 산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세계총회 홍보관에서는 이러한 지역별 산업 기반과 연구·실증시설, 기업지원 정책을 소개한다. 홍보관은 강릉 올림픽파크 내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 설치되며, 국내외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상담과 의견 수렴도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참여형 이벤트도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개막일인 19일은 오후 12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마지막 날인 23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도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국내외 미래모빌리티 관련 기업·기관과 교류를 확대하고, 기업 유치와 기술협력 기회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영선 도 산업국장은 “이번 강릉 ITS 세계총회는 도가 그동안 구축해 온 미래차 산업 기반과 성장 잠재력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미래차 제조·부품산업을 중심으로 연구·실증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교통 서비스와 연계한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정선군, 가을 주말 마라톤·건강걷기 성황…청년들은 지역 관광 해법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가을 단풍이 물든 강원 정선에서 지난 17일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지역 주민 등 2600명이 참여한 달리기·걷기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정선군에 따르면 이날 동강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6 정선 동강 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2300명이 참가했다. 오전 8시 2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20km와 10km, 5km 참가자들이 차례로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동강을 따라 이어진 코스를 달리며 가을 정취를 즐겼다. 올해 대회는 '100년 후 미래인이 정선 동강에서 놀다간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해 정선아리랑을 중심으로 꾸몄던 행사와 달리 올해는 미래와 시간여행을 소재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현장에서는 짚라인 퍼포먼스와 기록 포토존, 정선네컷, 폴라로이드 촬영 등이 운영됐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도 대회에 참여해 팬사인회를 열고 참가자들과 만났다. 대회 운영에는 경찰과 육상연맹,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자원봉사단체 등 171명이 참여했다. 코스에는 2.5km 간격으로 급수·스펀지 배부 지점 7곳을 설치하고 15km 지점에는 간식대를 마련했다. 행사장에서는 감자와 전병, 부침개, 두부구이 등 지역 먹거리를 판매하고 정선고향사랑기부제와 국가유산 야행 홍보·체험 부스도 운영했다. 완주자에게는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머그컵 형태의 메달을 제공했다. '2026년 고한읍 야생화마을 건강걷기대회'가 17일 고한읍에서 주민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정선군 같은 날 고한읍에서는 주민 300명이 참가한 '2026년 고한읍 야생화마을 건강걷기대회'가 열렸다. 고한읍 건강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고한초등학교를 출발해 막골길과 함백관 입구를 잇는 야생화 둘레길 약 4km를 걸었다. 걷기와 함께 길가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도 진행했다. 행사장에서는 금연클리닉과 음주폐해 예방 홍보,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 안내 등 주민 건강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는 기존 3·1절 기념 걷기행사의 개최 시기를 가을로 변경했다. 고한읍 건강위원회는 2014년 출범 이후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걷기 실천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행사에는 고한읍 행정복지센터와 파출소, 119안전센터, 주민자치회, 의용소방대 등 지역 기관·단체도 참여해 교통과 안전관리를 지원했다. 목문영 정선군 문화체육과장은 “동강의 자연과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전국의 러너들이 함께 달리고 정선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는 대회로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스포츠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동강할미꽃을 축제 기간이 아닌 때에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고, 정선아리랑 가사에 등장하는 장소를 여행 코스로 연결하는 방안이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제시됐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지난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한림대학교가 주최한 '2026 한림 G-Lab@정선 지역문제 해결 정책제안 캠프' 결과발표회를 개최했다. 강원 앵커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한림대 학부생 19명이 5개 팀으로 나눠 참여했다. 학생들은 사전교육과 지역 관계자 인터뷰, 현장 답사를 통해 정선의 관광 현안을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동강할미꽃과 정선아리랑, 와와버스 등 기존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가 주를 이뤘다. 동강할미꽃을 주제로 한 '365일 볼 수 있는 동강할미꽃'은 스탬프 랠리와 관련 상품을 개발해 꽃이 피지 않는 시기에도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제안이다. 또 다른 팀은 '동강할미꽃 축제&클라이밍 대회 개최'를 제시했다. 동강할미꽃의 보호·보존 가치와 클라이머들의 환경보호 의식을 결합해 자연환경 보전과 관광을 함께 추진하자는 내용이다. 정선아리랑을 활용한 '어여우라지'도 발표됐다. 아리랑 가사에 등장하는 정선의 장소를 실제 여행길로 연결하고,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정선군의 공영버스인 와와버스를 활용한 제안도 나왔다. '와릉이'는 와와버스와 마을 골목을 연결하는 공영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는 방안이다. 버스에서 내린 관광객이 자전거를 이용해 마을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이동 수단을 연계하자는 구상이다. '환승버스'는 와와버스를 활용해 젊은 관광객들의 만남과 교류를 유도하는 관광상품이다. 기존 대중교통을 이동 수단뿐 아니라 관광 프로그램의 일부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학생들은 팀별 발표 이후 지역 관계자들의 평가와 의견을 듣고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지역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제안들은 새로운 관광시설을 조성하기보다 정선이 보유한 자연·문화자원과 대중교통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실제 사업으로 추진하려면 운영 주체와 예산, 관광객 수요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 이종혁 정선군 가족행복과장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참신한 아이디어가 지역의 실질적인 정책 대안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대학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구미 3조원 AI 데이터센터 건설…지역업체 참여 확대 ‘시동’

삼성물산·지역 건설업체 30곳 상생협력 매칭데이 김장호 시장 “건설공사 30% 이상 지역업체 참여" 요청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3조원 규모의 삼성SDS AI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을 지역 건설업계의 성장 기회로 연결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손을 잡았다. 18일 구미시는 지난 15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삼성물산·지역건설업체 상생협력 매칭데이'를 개최하고 지역 건설업체의 대형 건설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미지역 건설업체 30개사와 삼성물산 본사 외주팀·조달지원팀·건설안전연구소 관계자,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현장 관계자 등 7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삼성물산 협력업체 등록을 희망하는 지역 건설사를 대상으로 등록 절차와 심사기준, 안전인정제도, 향후 공사 발주계획 등을 설명하고 업체별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지역업체들은 시공실적과 전문공종, 기술력을 직접 소개하며 협력업체 등록 가능성을 타진했다. 대기업이 요구하는 품질 및 안전관리 기준과 실제 공사 참여에 필요한 조건을 확인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삼성물산 측은 이번 행사가 기초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대형 건설사가 지역업체를 대상으로 단독 개최한 첫 협력업체 등록 매칭데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구미시와 전문건설협회의 노력으로 마련된 자리인 만큼 경쟁력 있는 지역 건설업체를 적극 발굴해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건설현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며, 파일공사와 가설용수 분야에는 이미 지역업체가 낙찰받아 참여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앞으로 발주되는 공정에서도 구미시와 협의해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날 삼성물산 측에 전체 건설공사의 30% 이상을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시장은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총 3조원 규모의 대형 투자사업으로 구미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대규모 투자가 지역기업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건설업체들도 대기업이 요구하는 품질과 안전 기준에 맞춰 경쟁력을 높이고, 이번 협력을 더 큰 건설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해서 삼성물산 협력업체 등록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등록과 공사 참여 여부는 삼성물산의 별도 심사 및 선정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구미시는 참여업체들의 등록 진행 상황과 후속 협력 수요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오는 11월 말 삼성물산 본사를 직접 방문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역 건설업계의 관심은 이번 매칭데이가 실제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 3조원 규모의 대형 투자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업체의 실질적인 공사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대형 건설사와 지역업체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해 대규모 민간투자의 경제적 효과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제21회 문경사과축제 개막, 가을 문경새재에 사과 향기 가득…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 주제…11월 1일까지 16일간 열려 감홍사과 판매·체험행사 풍성…축제 기간 지난해보다 7일 확대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의 대표 가을 축제인 '제21회 문경사과축제'가 지난 17일 문경새재도립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11월 1일까지 16일간 이어지며, 문경의 대표 특산물인 감홍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가을의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이날 개막식은 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공식 행사와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태권도 시범단의 역동적인 공연을 비롯해 가수 경서의 감미로운 무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국악비보이 공연, 가수 박지현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을 7일 늘려 16일간 운영한다. 관광객들이 보다 여유롭게 문경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지역 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축제의 주인공은 문경의 대표 명품 사과인 '감홍사과'다. 높은 당도와 풍부한 과즙,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감홍사과는 문경의 기후와 재배환경을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장에서는 감홍사과 판매와 함께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추억을 선사한다. 문경시는 이번 축제가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 증가와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가을빛으로 물든 문경새재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문경사과축제의 시작을 알리게 돼 뜻깊다"며 “16일 동안 문경감홍사과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문경에서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축제 기간 문경감홍사과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문경사과축제를 대표적인 가을 농특산물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김천김밥축제, “김밥 사려 1시간 줄서기는 옛말”…‘4無 혁신’ 도전

의전·개막식·바가지요금 이어 '줄서기'까지 없앤다 카카오페이 스마트 주문 도입…23~25일 직지문화공원 일원 개최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지난해 '3무(無) 축제'로 주목받았던 경북 김천김밥축제가 올해는 '줄서기'까지 없앤 '4무 축제'로 변신한다. 의전과 개막식, 바가지요금을 없앤 데 이어 방문객들의 가장 큰 불편이었던 긴 대기시간까지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18일 김천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직지문화공원·사명대사공원·친환경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6 김천김밥축제'에 카카오페이와 연계한 스마트 주문·결제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변화는 지난해 축제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당시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김밥 한 줄을 구매하기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시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주문 시스템을 구축했다. 방문객들은 행사장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원하는 김밥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다. 이후 조리가 완료되면 카카오톡으로 알림 메시지가 전달되며, 방문객은 지정된 수령 부스에서 김밥을 찾아가면 된다. 주문을 위해 장시간 줄을 설 필요가 없어지면서 방문객들이 축제장 곳곳을 둘러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현장 전용 키오스크 부스를 운영하고 전담 안내요원을 상시 배치해 누구나 불편 없이 주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천시는 올해도 형식적인 의전과 개막식을 전면 폐지한다. 축제의 중심을 내빈이나 공식 행사에 두지 않고 방문객들이 직접 즐기고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축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관리도 강화한다. 참여 업체 선정 단계부터 판매 음식의 재료와 중량, 원산지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품질과 가격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김밥은 조리와 보관 과정에서 위생관리가 중요한 음식인 만큼 식품안전 관리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최근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례를 고려해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위생관리 수칙을 사전 안내하고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김천김밥축제는 매년 현장에서 나오는 방문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불편 사항을 적극 개선하고 있다"며 “방문객이 단순한 관람객에 머무르지 않고 축제의 주인이 되는 참여형 축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관건은 스마트 주문 시스템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원활하게 작동하느냐다. 주문 단계의 대기시간을 줄이더라도 조리와 음식 수령 과정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면 방문객 불편이 되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천시가 내세운 '4무 축제'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운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김천김밥축제는 25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김천시는 방문객 편의와 식품안전을 중심으로 축제 운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현장] 순직 소방관 영정 앞 6세 딸의 편지 “아빠, 어른 되면 다시 만나요”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 경기 부천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 영정사진 앞에는 여섯 살 딸이 한 자 한 자 눌러쓴 편지가 놓여 있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는 아빠에게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적었다. 편지 끝에는 빨간 하트와 '출동'이라는 글씨, 소방차 그림이 그려졌다. 18일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 김 소방위의 빈소에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는 동료 소방관들의 발길이 이틀째 이어졌다. 제복을 갖춰 입은 소방관들은 영정사진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안쪽에서 시작된 울음소리는 빈소 밖까지 새어 나왔다. 동료를 잃은 슬픔에 말을 잇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영정 앞에는 딸의 편지와 함께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색칠 그림이 놓였다. 한쪽에는 순직 전 소방장이던 고인의 계급을 소방위로 추서한다는 임명장이 자리했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다 돌아온 아버지에게 남겨진 딸의 편지는 빈소를 찾은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김 소방위의 장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손녀는 아빠와 메뚜기를 같이 잡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다. 사고가 있기 전에는 내일 채집 활동을 하자고 약속했었다""며 “영정 앞에 보면 한글을 깨쳐서 쓴 편지가 있다. 그것만 읽어 보면 눈물이 난다"고 전했다. 김 소방위는 어린이집 보조교사인 아내와 어린 딸을 둔 가장이었다. 결혼 8년 차인 그는 2주 뒤 경기도의 한 아파트로 이사해 새 보금자리를 꾸릴 예정이었다. 가족과 함께할 미래를 준비하던 13년 차 베테랑 소방관의 일상은 화재 현장에서 멈췄다.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오전 9시 퇴근을 앞둔 김 소방위에게 화재 출동 지령이 내려왔다. 퇴근까지 약 22분을 남겨둔 시각이었다. 그는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금속 사출 인쇄공장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 선착대로 현장에 진입한 그는 화마에 고립됐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고인은 올해 1월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앞장서 모범 소방공무원상을 받는 등 모두 네 차례 표창을 받은 소방관이었다. 이번 사고로 다른 40대 소방대원 1명도 중상을 입었고, 소방관 4명과 공장 관계자 2명도 다쳤다. 빈소를 찾은 동료들의 슬픔에는 동료를 잃은 비통함과 함께 소방관들의 희생이 되풀이되는 데 대한 안타까움도 묻어났다. 한 동료는 고인을 “누구보다 근면하고 성실한 소방관이었다"고 회상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정치권의 조문도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오후 6시 14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방명록에 “당신께서 지켜주신 안전한 일상 속에서 국민들은 님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여야 지도부도 고인을 애도하며 소방관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과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도 전날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자신의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소방관 폄훼 의도는 전혀 없다.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마음을 다해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방문하며 방명록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대원들의 임무 수행을 위해 국가가 더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라고 작성했다. 김 소방위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19일 오전 10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엄수된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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