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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미국·멕시코로 6박 7일 순방…22일 유엔 기조연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UN) 총회 참석과 멕시코 국빈 방문을 위해 21일 6박 7일 일정으로 출국한다.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21일부터 27일까지 일정으로 순방길에 나서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하고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 후에 귀국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2일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연설을 통해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개혁 방향과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존을 위한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유엔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방미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과의 만남 여부가 핵심 관심사다. 위 실장은 “미국, 호주 등 주요 정상들과 다양한 방식의 별도 접촉이 있을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긴밀한 정상 간 교류를 이어나가고 우리의 국익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어 “이번 총회에 참석한 주요국 정상들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교류하며, 에너지·반도체·과학 기술 등 실질 협력을 논의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공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경제 행보도 병행한다. 뉴욕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투자 서밋 2026'에 참석해 지난 1년간 한국이 이룬 경제 성과와 정부의 경제정책을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직접 설명하며 '세일즈 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유엔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23일 저녁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으로 멕시코시티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 정상의 멕시코 국빈 방문은 16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24일 차풀테펙 공원 애국영웅탑 헌화를 시작으로 대통령궁(팔라시오 나시오날)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셰인바움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은 회담 직후 양해각서(MOU) 교환식, 오찬, 공동언론발표를 차례로 진행하며, 이날 저녁에는 멕시코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이튿날인 25일에는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과 K-스포 행사장을 잇달아 방문해 양국 간 경제·문화 협력 확대를 지원한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 일정을 모두 마친 뒤 26일 오전 귀국길에 오른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패트롤]경산시-달서구-대구북구-경북문화관광공사-신용보증기금-대구보건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산시가 어린이와 보호자가 포도밭에서 직접 샤인머스켓을 수확하고 다양한 포도 품종을 맛보며 지역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배우는 가족 체험교육을 마련했다. 경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9일 진량읍 부기리 하늘농원에서 11세 미만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농촌체험교육을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어린이들이 농산물을 단순히 먹거리로 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과 농업인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으며 농업과 농촌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경산에서 생산되는 포도를 활용해 수확부터 관찰, 시식까지 이어지는 오감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지역 농산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모두 2회에 걸쳐 회차별 20명씩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 가족들은 먼저 포도가 어떤 과정을 거쳐 자라고 수확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 뒤 실제 포도밭을 둘러보며 포도나무와 열매의 생육 상태를 관찰했다. 이어 잘 익은 샤인머스켓을 직접 골라 수확하면서 농산물이 생산되는 현장을 몸으로 경험했다. 여러 품종의 포도를 직접 맛보며 품종에 따라 달라지는 맛과 특징을 알아보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어린이들에게는 평소 마트나 식탁에서 접했던 포도가 농장에서 어떻게 생산되는지 확인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보호자에게는 자녀와 함께 지역 농업을 이해할 수 있는 가족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농업인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시간도 마련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과정과 농촌의 생활, 농업이 지닌 가치 등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전달했다. 경산시는 이 같은 농촌체험교육이 어린이들에게 농업의 소중함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 농산물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가족 단위 시민들이 지역 농촌을 직접 찾아 농산물을 수확하고 농업인의 이야기를 접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농촌을 생산공간뿐 아니라 교육과 체험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어린이들이 농업인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포도를 수확하며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우수한 지역 농산물을 체험하고 농업·농촌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공동주택 RFID(무선인식) 종량제 확대와 외식업계·주민이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음식물쓰레기 감량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우수 지방자치단체에 선정됐다. 달서구는 지난 18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한 '2026년도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지자체 성과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아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해 대통령 표창을 받은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달서구는 2025년 한 해 동안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을 자체 감량 목표보다 6.1% 더 줄이는 등 평가 전반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 같은 성과의 핵심으로 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확대와 생활 속 '기후위기식단 실천운동'을 꼽았다. 특히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RFID 종량제 기기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만큼 비용을 부담하는 배출 체계를 정착시키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감량을 유도했다. 현재 달서구 지역 공동주택 198개 단지에는 모두 1천665대의 RFID 종량제 기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구에 따르면 RFID 기기를 운영하는 공동주택에서 평균 45.2%의 음식물쓰레기 감량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기기를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식물쓰레기 감량 실적이 우수한 공동주택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도 병행했다. 주민들에게 음식물쓰레기 감량 필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배출 방법을 안내하면서 행정 주도의 일방적인 정책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감량 문화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많은 외식업계와 다량배출사업장에 대한 관리도 강화했다. 구는 외식업계와 업무협약을 맺고 음식물쓰레기 감량 결의대회와 캠페인 등을 추진해 사업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냈다. 그 결과 다량배출사업장의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을 사업장당 330㎏ 줄이는 감축 성과를 거뒀다고 구는 밝혔다.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기후위기 대응과 연계한 주민 참여형 홍보도 확대했다. 달서구 공식 유튜브 채널인 '달서TV'를 통해 관련 영상을 제작하고 SNS를 활용한 '싹싹빈그릇 챌린지'를 진행하는 등 주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실천운동을 펼쳤다. 지역 축제 현장에서는 '클린하우스'를 운영해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음식물쓰레기 감량과 올바른 폐기물 배출 방법을 알렸다. 달서구는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단순히 수거와 처리 단계에서 접근하기보다 발생 단계부터 줄이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정에서는 RFID 종량제를 통해 배출량을 줄이고, 외식업계와 다량배출사업장에서는 맞춤형 관리와 캠페인을 통해 감량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유튜브와 SNS, 축제 등 주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공간을 활용한 홍보를 병행하면서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전국 1위 대통령 표창에 이어 올해 장관 표창을 받으면서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정책의 지속성과 주민 참여 성과를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달서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음식물쓰레기 감량 정책을 한 단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외식업계와 시민단체 등과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업종과 사업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속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홍보와 캠페인도 이어간다. 구는 음식물쓰레기 발생 억제가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뿐 아니라 자원순환과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위기 대응과도 연결되는 만큼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감량 문화를 확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달서구의 자원순환 행정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음식물쓰레기 감량과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자원순환 모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퇴근 이후 주민들의 상권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저녁 시간대 주·정차 위반 단속 한시적 유예가 시행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상인과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구 북구청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운영하고 있는 주·정차 위반 단속 유예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주차 부담 완화와 상권 이용 편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경기 여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영업환경을 지원하고 주민들이 퇴근 이후 지역 상권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별도의 재정 투입보다는 기존 주·정차 단속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주민 편의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꾀했다는 것이 북구의 설명이다. 시행 한 달을 맞아 살펴본 현장에서는 상인들을 중심으로 퇴근시간대 주차에 대한 고객들의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침산동에서 소매점을 운영하는 A씨는 “퇴근 후 오시는 손님들이 주차 문제로 계산 후 급하게 나가시는 경우가 잦았는데 이번 단속 유예로 그런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손님들도 여유롭게 물건을 살 수 있어 편리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고성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B씨도 “주차 문제로 손님들을 놓치는 경우가 줄어든 것 같아 걱정을 덜었다"며 “손님이 늘어나니 매출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들도 퇴근 후 집 주변 상권을 이용하기가 한층 편리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침산동 주민 C씨는 “퇴근할 때 주차 문제 때문에 집에 들러 일부러 차를 두고 다시 나올 필요 없이 집 근처 상권을 바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해졌다"며 “앞으로도 단속 유예가 지속해서 시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구는 이번 단속 유예가 퇴근시간대 지역 상권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들의 일과 후 여가·소비활동 편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단속 유예가 불법 주·정차를 전면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아닌 만큼 교통안전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 관리도 병행한다. 북구는 단속 유예에 따른 정책 실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민원 다발지역의 교통 불편과 사고 위험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저녁 시간대 근무조를 확대 편성했다. 이를 통해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차량 통행을 방해하거나 보행자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주·정차 행위 등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주민 안전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6대 주·정차 금지구역과 유턴 구간 등은 단속 유예 대상과 별개로 철저한 단속과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북구는 앞으로도 현장 모니터링과 주민·상인 의견을 살펴 저녁 시간대 단속 유예의 효과와 교통안전 상황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어려운 지역 경제 여건을 고려해 저녁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주·정차 위반 단속 한시적 유예를 시행하게 됐다"며 “별도 예산 없이도 민생 대책을 수립한 사례로, 시행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정책 수립에 반영해 행복한 오늘, 희망찬 북구를 만들어가겠다"며 “다만 6대 주·정차 금지구역 및 유턴 구간 등 주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은 철저히 단속·관리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천년고도 경주의 신라 십이지신이 할로윈 캐릭터로 변신해 가을밤 관광객들을 맞는다. 여름철 공포 콘텐츠 'EX-HORROR(엑스호러)'로 야간 관광객을 끌어들였던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이번에는 신라 문화와 할로윈을 결합한 'EX펌킨나잇'을 선보이며 가을 야간관광 콘텐츠 확대에 나선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24일부터 10월 24일까지 한 달간 경주엑스포대공원 화랑숲(루미나이트)에서 '2026 EX펌킨나잇 : 화니워니X십이지신'을 운영한다고21일 밝혔다. 올해 EX펌킨나잇의 주제는 '신라의 수호신, 펌킨나잇의 세계로 들어오다'이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마스코트인 '화니·워니'와 신라 왕릉에 등장하는 십이지신을 결합해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할로윈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캐릭터형 야간 콘텐츠로 꾸민다. 특히 신라 왕릉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익숙한 십이지신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캐릭터로 재해석하고 여기에 호박과 유령 등 할로윈 특유의 이색적인 분위기를 접목한다. 전통문화유산이 풍부한 경주의 지역적 특색을 살리면서도 어린이부터 청년층, 가족 단위 관광객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가을밤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행사가 열리는 화랑숲은 모두 12개의 테마 공간으로 꾸며진다. '마녀의 옷장'과 '유령의 오두막' 등 각각의 공간마다 서로 다른 이야기와 분위기를 담은 연출을 선보이고, 곳곳에 이색적인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숲을 이동하며 자연스럽게 할로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단순히 전시물을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간별로 다양한 체험 요소를 배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행사장에는 할로윈 분장과 의상 체험을 비롯해 식음료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체험·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미니 스테이지에서는 가을밤 분위기를 끌어올릴 DJ 공연과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과 연계한 SNS 이벤트도 진행해 젊은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와 맞물린 특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행사 기간 공식 SNS 팔로우 이벤트와 여름철 'EX-HORROR'를 관람했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재방문 이벤트 등을 운영한다. 추석 기간에는 한복을 입은 펌킨 캐릭터가 행사장에 등장해 서양의 할로윈과 한국의 전통 명절 분위기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한복과 펌킨 캐릭터를 함께 담은 인증사진을 촬영해 SNS에 게시한 관람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추석 한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계절별 콘텐츠를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하는 'TIMELESS KINGDOM(타임리스 킹덤) : 신라삼기 카드수집 이벤트'도 이어진다. 여름과 가을, 겨울에 각각 열리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의 계절별 행사에 참여하면서 신라를 상징하는 세 가지 보물인 '신라삼기' 카드를 한 장씩 모으는 방식이다. 여름 'EX호러'에서는 '금척' 카드를 제공한 데 이어 이번 EX펌킨나잇에서는 '옥적' 카드를 선보인다. 오는 겨울 콘텐츠에서는 마지막 카드인 '화주'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름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 금척 카드를 확보하지 못한 관광객을 위한 특별 카드도 마련한다. 세 장의 카드를 모두 수집한 관람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별도의 리워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이처럼 계절별 행사를 하나의 연속된 이벤트로 구성하는 것은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면서 공원을 특정 계절에만 찾는 관광지가 아닌 연중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올해는 지난 5월 'EXPO,REST 북크닉'을 시작으로 8월에는 여름철 공포 콘텐츠인 'EX호러'를 선보였으며 9~10월에는 EX펌킨나잇, 12월에는 겨울 분위기를 살린 'EX윈터'를 운영한다. 11월에는 실크로드의 역사성과 동서 문화교류의 의미를 담은 푸드 페스티벌과 학술회의를 개최해 계절형 체험 프로그램에 이어 글로벌 문화 콘텐츠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공사는 계절에 따라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방식으로 관광객들에게 재방문의 이유를 제공하고, 특히 야간 시간대 즐길거리를 확대해 경주 관광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EX펌킨나잇은 마스코트 화니·워니와 십이지신을 결합해 경주엑스포대공원만의 색다른 가을밤 콘텐츠로 준비했다"며 “계절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최근 이어지고 있는 방문객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등 7개국의 정부·정책금융기관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중소기업 정책금융과 인공지능(AI) 기반 기업평가, 디지털 전환 노하우를 전수했다. 신용보증기금은 7개국 공무원과 정책금융기관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중소기업 혁신금융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베트남과 필리핀, 스리랑카, 캄보디아, 태국, 리비아, 에콰도르 등 모두 7개국에서 재무부와 중앙은행, 중소기업 정책금융기관 관계자 15명이 참여했다. 신보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글로벌 연수사업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한국의 정책금융 경험과 중소기업 지원 노하우를 해외에 공유하고 있다. 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녹색금융을 주제로 연수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세계 금융산업의 주요 변화 가운데 하나인 디지털금융에 초점을 맞췄다. 내년에는 스타트업 지원 분야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정책 소개보다는 참가자들이 자국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금융과 AI 기술을 정책금융에 접목하는 실무적인 방안을 살펴보는 데 중점을 뒀다. 프로그램은 글로벌 디지털금융 동향과 한국의 디지털 혁신 사례를 토대로 중소기업 금융혁신을 위한 데이터 관리체계와 디지털 전환(DX)·인공지능 전환(AX) 활용 전략 등을 다뤘다. AI 기술을 기업평가 과정에 적용해 기존 평가체계를 고도화하는 방안도 주요 교육과정에 포함됐다. 특히 금융기관이 축적한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할 것인지, AI와 디지털 기술을 중소기업 신용평가와 금융지원 과정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등을 실제 정책금융 사례와 연계해 살펴봤다. 참가자들은 신보의 AI 기반 기업분석 시스템 'BASA'를 비롯해 기업 신용평가 모델 등 디지털 기반 금융지원 체계에도 관심을 보였다. 신보가 50년 동안 신용보증과 중소기업 지원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을 정책금융 업무에 접목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참가국의 금융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했다. 현장 중심의 기관 방문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기업은행과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결제원 등 금융·디지털 관련 유관기관을 방문해 한국의 금융산업과 디지털 인프라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교육 마지막 단계에서는 연수 내용을 참가국의 금융환경과 중소기업 정책에 접목할 수 있도록 국가별 맞춤형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과정도 진행했다. 신보는 각국의 금융시장 발전 단계와 정책금융 체계가 서로 다른 만큼 한국의 제도를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참가자들이 자국의 상황에 맞는 정책과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데 연수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수는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 역시 단순한 자금 공급과 신용보증을 넘어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기업 분석과 맞춤형 금융지원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금융정보와 신용평가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국가에서는 데이터 활용과 디지털 금융기술이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국 관계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연수생 대표인 캄보디아 신용보증공사 소속 다라비드 차이롱(Daravid Chhayrong)은 “이번 연수는 한국 대표 신용보증기관의 50년 역사와 디지털금융 노하우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특히 신보의 AI 기반 기업분석 시스템 'BASA'와 신용평가 모델은 캄보디아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실질적인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는 이번 연수를 토대로 참가국 정책금융기관과 교류를 이어가는 한편 KOICA 글로벌 연수사업을 통해 한국형 중소기업 정책금융의 경험과 디지털 혁신 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스타트업 지원을 중심으로 혁신기업 발굴과 성장단계별 금융지원 등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3개년에 걸친 연수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번 연수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정책금융의 새로운 역할을 논의하고 참가국의 중소기업 혁신금융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지속적인 글로벌 연수와 다각적인 국제협력을 통해 신흥국의 정책금융 역량 강화를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학생들이 전공수업과 지역사회 현장에서 발견한 불편을 스스로 분석하고 전공지식을 활용해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아이디어 경연을 펼쳤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18일 연마관 국제회의실에서 학생과 지도교수, 외부 심사위원 등 6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학년도 DHC 리빙랩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경진대회는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전공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분석한 뒤 해결 방안을 설계하고 실제 결과물로 구현하는 학생 주도형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공교육 과정에서 마주한 불편과 문제를 학생 스스로 찾아 해결책을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현장 중심 교육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에는 3개 학과 5개 팀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1학기 동안 전공 특성을 바탕으로 문제를 발굴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제작한 결과물과 프로젝트 수행 과정을 발표하며 실력을 겨뤘다. 행사에는 학생 50명을 비롯해 지도교수와 외부 심사위원 등 모두 62명이 참석했다. 심사에는 신선한생각연구소 남광호 대표와 대구 남구청년센터 박길도 사무국장, 더폴락협동조합 김인혜 대표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각 팀이 제시한 과제를 대상으로 문제 분석과 설계 과정, 아이디어의 창의성,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대상은 치위생학과 'Symbol(심볼)'팀이 개발한 '맞춤형 석고봉 제작 몰드'가 차지했다. 심볼팀은 치위생학과 학생들이 치아형태학 실습을 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겪는 불편에 주목했다. 치아형태학 실습에서는 석고봉을 일정한 크기로 다듬는 과정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고, 학생마다 서로 다른 규격의 석고봉에서 조각을 시작하게 되는 문제가 있었다. 학생들은 이러한 불편을 단순한 실습 과정의 하나로 받아들이는 대신 개선할 수 있는 문제로 정의했다. 그 결과 석고를 몰드에 부어 일정한 규격의 석고봉을 제작할 수 있는 '맞춤형 석고봉 제작 몰드'를 만들어냈다. 학생들이 석고봉을 일일이 다듬는 데 사용하는 시간을 줄이고 동일한 조건에서 치아 형태 조각 연습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대구보건대는 대상을 받은 심볼팀에 상장과 상금 100만원을 수여했으며, 향후 해당 아이디어에 대한 특허출원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최우수상은 응급구조학과 DHC팀의 '다이얼식 두부압박 지혈밴드'가 차지했다. DHC팀 역시 응급처치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제적인 어려움에서 아이디어를 찾았다. 두부 출혈 환자를 처치할 때 손으로 압박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불편과 머리카락 때문에 붕대가 미끄러져 고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학생들은 다이얼과 벨크로 스트랩을 활용해 압박 강도와 위치를 조절하고 거즈를 고정할 수 있도록 지혈밴드를 설계했다. 응급구조 전공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현장에서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것이다. 이 밖에 치위생학과 플러링팀과 스마일링팀, 보건행정학과 위드유(With-U)팀은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대구보건대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전공지식을 배우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실제 현장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설계·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학생이 문제의 발견자이자 해결의 주체가 되는 리빙랩 방식과 캡스톤디자인을 연계해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실무역량을 함께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상을 받은 심볼팀의 치위생학과 2학년 김민솔(19) 학생은 “석고봉을 다듬는 시간보다 치아 형태를 배우고 연습하는 데 더 집중할 방법을 찾고 싶었다"며 “아이디어를 직접 만들고 보완하면서 수업에서 느낀 불편도 해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김정수 대구보건대 산학협력단장(방사선학과 교수)은 “리빙랩 교육의 핵심은 학생이 현장의 불편을 스스로 문제로 정의하고 전공지식을 활용해 해결책을 끝까지 구현하는 데 있다"며 “이번 경진대회에서 나온 우수사례를 교내외에 공유해 더 많은 학생이 창의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실무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안동시-영주시-예천군-봉화군-의성교육청

◇안동 도심 곳곳 열대식물 화단…늦가을까지 이색 경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도심 주요 생활권에 조성한 열대식물 화단이 여름철 고온에도 안정적인 생육을 이어가며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공공청사 등을 대상으로 열대식물 화단을 시험 운영한 결과 장기간 생육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자 올해 조성 지역을 12곳으로 확대했다. 화단에는 칸나와 콜레우스, 만데빌라, 히비스커스 등 더위와 강한 햇빛에 비교적 강한 열대·아열대 식물을 심었다. 식물의 높이와 색상을 고려해 입체적으로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주요 조성지는 시청사와 시립중앙도서관, 웅부공원, 강변시민공원, 송현오거리, 태화오거리, 어가골교차로 등이다. 안동시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11월 초까지 화단 경관을 유지하고 앞으로도 지역 기후에 적합한 식물을 활용한 특색 있는 녹지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영주시, 독감 무료접종 조기 시행…어린이·임신부 21일부터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예년보다 빨라진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응해 무료 예방접종 일정을 앞당긴다. 시는 9월 2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생후 6개월부터 14세까지 어린이와 임신부는 2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영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65세 이상 어르신은 지역 특성에 따른 예외 적용으로 연령 구분 없이 10월 6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또 영주시 자체사업으로 15~64세 시민 가운데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도 10월 6일부터 지정 의료기관에서 백신 소진 때까지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신분증이나 관련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하며, 의료기관마다 일정과 백신 보유량이 다른 만큼 방문 전에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주시보건소는 변경된 일정을 확인해 적절한 시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예천군 치매관리사업 경북 최고 평가…복지부 장관상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치매관리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군은 보건복지부의 '2026년 치매관리시행계획 및 2025년 시행결과 평가'에서 경북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는 예천군을 포함해 20개 지자체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예천군은 고령인구 비율과 읍·면 지역의 접근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주민 가까이에서 치매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ICT 기반 인지 강화 프로그램과 마을 돌봄체계를 연계해 치매관리 사각지대를 줄이고 지역사회 중심의 안전망을 강화했다. 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부터 돌봄, 가족 지원까지 이어지는 통합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임미란 보건소장은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봉화 청년들 수원서 정책·농산물 알렸다…도농 교류 확대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지역 청년들이 수원을 찾아 청년정책과 지역 농산물을 알리고 도시 청년들과 교류의 폭을 넓혔다. 봉화군 청년정책협의체 위원 20여 명은 지난 19일 열린 '제7회 수원 청년의 날 기념행사'에 참가해 봉화군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현장에서는 '수봉이네 사진관'과 '수봉이네 청과'를 주제로 포토존과 청년 네트워크 활동 전시를 마련했다. 봉화 농산물을 전시하고 참여형 게임을 통해 방문객에게 농산물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봉화군청년정책협의체는 이날 수원시로부터 청년정책 유공 표창도 받았다. 두 지역 청년 간 지속적인 교류와 청년정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봉화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밖 청년들과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종기 협의체 회장은 “지역을 넘어 이어온 교류의 성과를 바탕으로 수원 청년들과 서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성교육지원청, 위기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학교 역량 높인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교육지원청이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학교 구성원이 함께 지원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교육지원청은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관내 초·중·고 교감과 담당교사, 행정실장 등을 대상으로 학생맞춤통합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학생이 겪는 다양한 위기 상황을 학교가 종합적으로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할 수 있도록 교내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서는 구미 원당초등학교 장계영 교장과 김병식 교사가 강사로 나서 학생맞춤통합지원에 대한 이해와 단위학교 통합지원팀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중심으로 현장 사례와 실천 방향을 소개했다. 의성교육지원청은 교원과 행정인력 간 협업을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학교 중심의 통합지원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진구 교육장은 “교감과 교사, 행정실장이 함께 학생을 살피는 협력체계가 중요하다"며 “학교 현장에서 통합지원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경북도-경북겨육청

◇제이앤티씨, 김천에 3470억 투자…TGV 유리기판 생산거점 구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첨단 제조기업 ㈜제이앤티씨가 경북 김천에 3,470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반도체용 TGV 유리기판 생산기지를 조성한다. 경북도와 김천시는 21일 김천시청에서 제이앤티씨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제이앤티씨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김천1일반산업단지 3단계 부지에 TGV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약 43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TGV는 유리기판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전극과 배선으로 양면의 전기 신호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AI와 고성능 컴퓨팅 시장 확대에 따라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제이앤티씨는 유리 절단부터 레이저 관통, 에칭, 도금까지 TGV 핵심 공정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김천을 관련 사업의 주요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와 김천시는 이번 투자가 첨단 제조산업 확대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차세대 유리기판 생산거점을 경북에 확보하는 의미 있는 투자"라며 지역 산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추석 앞두고 문경 민생·기업현장 점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추석을 앞두고 문경 전통시장과 식품 제조기업을 잇달아 찾아 지역경제 상황을 살폈다. 이 지사는 21일 점촌전통시장을 방문해 제수용품과 농수산물 등을 구매하며 명절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온라인 유통과 대형마트 확대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의 현실도 현장에서 확인했다. 이어 문경시 산양면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문경미소㈜를 찾아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식품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민선 9기 들어 '식품한류산업국'을 신설하고 식품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의 가공과 수출을 확대해 K-푸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 지사는 “현장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정책에 세심하게 반영해 전통시장과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농산물로 K-푸드 경쟁력 높인다…농가·식품기업 상생 확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지역 농산물과 식품기업을 연계한 상생형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며 K-푸드의 해외시장 진출에 힘을 싣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문경의 농업회사법인 문경미소㈜를 방문해 지역 농가와 기업이 협력하는 식품산업 현장을 점검했다. 문경미소는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를 활용해 청과 음료, 김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지역 농가 50곳과 계약해 연간 약 100톤의 오미자를 수매하고 있으며, 직원 16명도 모두 지역 주민으로 채용하고 있다. 제품은 국내 프랜차이즈와 카페 등 80여 곳에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과 싱가포르 등 7개국에 약 30만 달러를 수출하며 해외 판로도 넓혔다. 경북도는 앞으로 농가와 식품기업 간 원료 공급체계를 강화하고 가공, 판로, 수출을 연계 지원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역 농산물에 기업의 기술력이 더해지면 농가소득과 일자리, 수출을 함께 키울 수 있다"며 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덕 강구해상대교 22일 개통…강구항 교통난 해소 기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게철마다 차량 정체가 반복됐던 영덕 강구항 일대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국가지원지방도 20호선 강구해상대교를 22일 오전 10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2021년 11월 공사를 시작한 강구해상대교는 총사업비 516억 원을 투입해 4년 10개월 만에 완공됐다. 해상교량 527m를 포함해 전체 구간은 1.5㎞이며 왕복 2차로로 건설됐다. 대교가 개통되면 삼사해상공원과 영덕대게거리가 직접 연결돼 국도 7호선과 기존 해안도로에 집중됐던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지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량에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공간과 야간조명, 상징 조형물도 마련됐다. 구조와 경관을 고려한 설계로 한국강구조학회의 '2026년 올해의 강구조물'에도 선정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주민과 관광객의 교통 불편을 줄이고 영덕의 해안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새로운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유아·보호자 함께하는 심리·정서 프로그램 운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유아의 정서적 안정과 보호자의 양육 역량을 함께 높이기 위한 가족 참여형 교육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19일 더케이호텔경주에서 공·사립유치원 유아와 보호자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유아 심리·정서 지원 가족동행 보호자교육'을 진행했다. '우리 가족 마음 안아주기 날'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보호자 특강과 유아 정서지원 인형극, 버블쇼, 음악동화 등이 운영됐다. 보호자들은 고병헌 성공회대학교 교수의 강의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자녀와 안정적인 관계를 만드는 양육·소통 방법을 살폈다. 유아들은 공연과 놀이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다양한 정서 경험을 쌓았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가정과 유치원을 연계한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아이와 보호자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가정과 유아를 함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학생들 '역사 톡파원' 변신…지역 역사 직접 취재한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지역 학생들이 역사 현장을 직접 찾아 취재하고 영상으로 기록하는 '역사 톡파원' 활동에 나선다. 경북교육청은 19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초·중·고 학생과 교사가 참여한 '2026 사제동행 역사 크리에이터 캠프-역사를 담아내다' 출정식을 개최했다. 캠프에는 지도교사 1명과 학생 3명으로 구성된 30개 팀이 참여한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박물관과 기념관, 독립운동 사적지 등 지역 역사·문화 현장을 탐방한다. 학생들은 단순한 견학에서 벗어나 직접 주제를 정하고 현장을 취재한 뒤 발견한 역사 이야기를 브이로그 영상으로 제작한다. 출정식에서는 전시 해설과 콘텐츠 제작 특강을 듣고 팀별 탐방 코스와 영상 제작계획도 마련했다. 완성된 콘텐츠는 12월 성과공유회에서 공개되며 우수 사례는 학교 현장에 확산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지역 역사를 직접 발견하고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역사적 사고력과 자기주도적 탐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구 초등학생 60명, 역사·문화 함께 배우며 교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과 대구 초등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며 지역 간 교육교류의 폭을 넓혔다. 경북교육청은 19일 대구 일원에서 양 지역 초등학교 4·5학년 학생 60명이 참여한 '2026 경북·대구교육청 교류증진사업 대구교육문화탐방'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설명만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에 조사한 내용을 친구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어린이해설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4학년은 대구학생예술창작터와 향촌문화관 등을 방문해 문화예술을 체험했으며, 5학년은 국립신암선열공원과 대구형무소역사관, 2·28민주운동기념관 등에서 근현대사와 독립·민주운동의 의미를 살폈다. 특히 학생들은 경북과 대구의 독립운동가를 미리 조사한 뒤 현장에서 서로 설명하고 질문을 주고받으며 지역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경북교육청은 학생 주도형 지역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공동체 의식과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의성 여름방학 초등돌봄 호평…학생·학부모 만족도 97% 이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의성에서 운영한 여름방학 초등 돌봄·교육 프로그램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교육청은 프로그램 참여 학생 210명과 학부모 176명 등 386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 응답률이 학생 97.6%, 학부모 98.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의 '방학 중 초등돌봄·교육 우수모델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의성교육지원청과 의성군이 협력해 지역아동센터 6곳과 다함께돌봄센터 2곳에서 지역 16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과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학생의 99.5%는 프로그램 참여가 즐거웠다고 답했으며, 97.1%는 다음 방학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학부모의 재참여 의향도 98.9%에 달했다. 경북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겨울방학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의성지역 마을학교 10곳과 연계해 체험과 돌봄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역사회와 지자체, 교육기관이 힘을 모아 방학 중에도 학생은 즐겁게 배우고 학부모는 안심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산소 찾아 벌초하던 시대에서 ‘함께 모시는 추모’로…달라지는 묘소 문화

화장률 94% 넘어섰지만 전국 묘지 면적 283.3㎢ 달해- 고령화·도시화 속 벌초·성묘 부담 커져…안동 종가도 합동 묘제로 변화- 500년 전 퇴계 이황도 “묘소 아닌 곳에서 제사 지내도 무방"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장례문화가 빠르게 화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지만 산과 들에 남아 있는 선대의 묘소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는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가족 구성원이 줄고 후손들의 생활권이 전국 각지로 흩어지면서 해마다 벌초와 성묘를 위해 여러 산소를 찾아야 하는 전통적인 묘소 관리 방식도 점차 변화를 맞고 있다. 특히 경북 안동의 일부 종가에서는 산속에 흩어진 조상의 묘소를 일일이 찾아 제사를 지내는 대신 종택이나 재실, 별도의 추모제단에서 여러 조상을 함께 모시는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조상 추모의 의미는 지키면서도 변화한 가족 구조와 생활환경에 맞춰 제례 방식을 현실적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장례문화의 변화는 통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2024년 기준 전국 화장률은 94.0%로 사망자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화장을 선택하고 있다. 반면 기존에 조성된 묘지는 여전히 상당한 면적을 차지한다. 국토교통부의 2025년 지적통계에서 지목이 '묘지'인 토지는 전국 283.3㎢로 집계됐다. 서울시 전체 면적의 46.8%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목상 공원 341.6㎢, 학교용지 317.0㎢와 비교해도 결코 작은 면적이 아니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추석을 앞두고 이러한 장묘문화의 변화에 주목해 소장 기록자료와 안동 지역 종가 사례를 통해 묘소 관리와 제례문화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는지를 살펴봤다. 현재 세대가 화장을 선택한다고 해서 선대의 묘소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조부모를 비롯해 그 이전 세대의 산소가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집안도 많다. 결국 후손들에게는 '어느 선대까지 묘소를 관리할 것인가', '벌초와 성묘를 계속할 수 있는가'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남는다. 과거 대가족 중심 사회에서는 가족과 문중 구성원들이 묘소를 관리하는 일이 비교적 수월했지만 핵가족화와 도시화, 고령화가 진행된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먼 지역에서 고향을 찾아야 하는 후손은 물론 고령의 제관들에게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며 여러 묘소를 관리하는 일은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고민이 현대사회에서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약 500년 전 퇴계 이황과 제자 김부륜 사이의 문답에서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확인할 수 있다. 『퇴계선생언행록』에 따르면 김부륜은 여러 묘소를 오가며 제사를 지내다 보면 몸이 지쳐 정성과 공경이 흐트러질 수 있고, 제물 역시 새로 마련한 것과 이미 사용한 것이 뒤섞일 우려가 있다며 재실에서 지방을 써 여러 조상을 함께 모시는 방식을 퇴계에게 물었다. 퇴계는 이에 대해 “무방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정결한 장소에 제단을 마련해 함께 제사를 지내는 방법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욱 좋다고 평가했다. 당시 퇴계는 사람들이 묘제를 반드시 묘소에서 지내고 있지만 그것만이 본래의 예법은 아니라는 점도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제사를 지내는 장소 자체보다 조상을 향한 정성과 공경에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수백 년 전 기록에서 확인되는 이러한 생각은 오늘날 안동 종가의 제례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안동김씨 보백당종가는 약 20년 전부터 산속 여러 곳에 흩어진 묘소를 각각 찾아다니는 대신 재실에 조상을 함께 모시고 묘제를 지내고 있다. 진성이씨 퇴계종가 역시 종택 제청에서 위패를 모신 뒤 합동으로 묘제를 올리고 있다. 퇴계의 조부와 관련된 노송정종가도 약 10년 전부터 종택 제청에서 묘제를 지내는 방식으로 바꿨다. 제례 공간을 옮기는 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묘소 자체의 관리 범위를 조정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진성이씨 주촌종가는 2016년 종택 뒤편에 별도의 추모제단을 마련했다. 산에 흩어져 있는 묘소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 이곳에서 여러 선조를 함께 추모하기 위해서다. 현재 이 제단에는 50여 위의 선조를 모시고 있다. 특히 주촌종가는 후손이 관리해야 할 묘소의 범위를 세대별로 구분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종손 이세준 씨는 고조부까지의 묘소는 계속 벌초하고 관리하되 그보다 윗대 선조의 묘소는 더 이상 벌초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묘소를 파묘해 유골을 수습한 뒤 봉안시설 등에 다시 모시는 방식과는 다른 접근이다. 묘소를 인위적으로 없애거나 옮기지 않고 현재의 자리에 그대로 두면서 장기간에 걸쳐 자연의 일부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사례는 장묘문화 변화가 단순히 매장과 화장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미 존재하는 수많은 선대 묘소를 누가 관리할 것인지, 몇 대까지 벌초를 이어갈 것인지, 성묘와 묘제를 반드시 산소에서 해야 하는지 등 후손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도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동 종가들의 변화는 전통을 없애기보다는 조상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의미를 유지하면서 시대 상황에 맞게 방법을 조정하려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산소마다 찾아가던 묘제를 한 공간에서 함께 지내거나, 관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오래된 묘소는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방식이 그 사례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묘제를 반드시 묘소에서 지내야 하는지, 선대의 묘소를 어느 범위까지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의 실마리를 퇴계의 기록과 안동 종가들의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을 맞아 조상의 묘소를 찾아 성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령화와 가족구조 변화 속에서 남아 있는 묘소를 앞으로 누가, 어떤 방식으로 관리할 것인지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화장률 94% 시대. 이제 장묘문화의 관심은 새로운 묘소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미 남아 있는 수많은 선대의 묘소를 어떻게 기억하고 관리할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500여 년 전 퇴계가 고민했던 '장소보다 정성'이라는 문제의식이 오늘날 변화하는 추모문화 속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분석] “여당 지지하지만 대통령은 글쎄”…갈수록 엇갈리는 속사정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중반인 반면 여당 지지율은 40%대를 유지했다. 두 지표의 간극이 청와대와 여당의 국정 운영 주도권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실시한 9월 3주차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4.8%, 부정평가는 63.4%로 집계됐다. 10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2%, 국민의힘 38.5%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 긍정평가(34.8%)와 민주당 지지율(40.2%)을 나란히 놓으면 격차는 5.4%(포인트)p로 벌어진다. 7월 3주차에는 이 대통령 긍정평가 48.4%, 민주당 지지율 43.1%로 5.3%p 차이였던 것이 뒤집힌 상황이다. 통상 집권 세력의 지지율은 대통령과 여당이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여당 지지율이 앞서는 구조가 자리잡았다. 이 경우 당청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나타난다. 이번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민주당이 먼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권고한 것처럼 청와대보다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다. 스스로를 중도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40.1%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해 35.5%에 그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반면 같은 중도층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35.7%에 머물렀다. 정당 지지율보다 4.4%p 낮은 수치다. 중도층의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63.0%로 긍정평가를 크게 웃돌았고, 이 가운데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0.8%로 절반을 넘었다. '잘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2.2%였다. 민주당은 지지하되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는 응답자층이 중도층 안에 상당수 섞여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세대별로는 20대부터 40대까지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18~29세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27.9%로 이 대통령 긍정평가 24.0%보다 3.9%p 높았다. 30대에서는 민주당 35.5%, 이 대통령 29.8%로 5.7%p 차이가 났다. 40대에서는 격차가 더 컸다. 민주당이 51.8%였지만 이 대통령은 38.9%에 그쳐 12.9%p 차이를 보였다. 50대에서는 민주당 44.2%, 이 대통령 40.7%로 3.5%p 차이가 났다. 60대는 민주당 38.8%, 이 대통령 38.3%로 거의 같았고, 70대 이상에서는 민주당 40.5%, 이 대통령 34.0%로 6.5%p 차이가 났다. 지역별 수치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서울의 대통령 긍정평가는 31.1%, 민주당 지지도는 36.0%로 4.9%p 차이다. 인천·경기에서는 대통령 37.6%, 민주당 44.6%로 7.0%p 벌어졌다. 전남광주·전북에서는 대통령 51.8%, 민주당 62.2%로 10.4%p 차이가 났다. 제주에서도 대통령 50.7%, 민주당 60.2%로 9.5%p의 간극이 나타났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대통령 33.1%, 민주당 29.3%로 민주당이 오히려 3.8%p 낮았다. 부산·울산·경남은 대통령 30.5%, 민주당 33.9%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진보층에서 65.2%, 중도층에서 40.1%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진보층 55.2%, 중도층 35.7%였다. 진보층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대통령 긍정평가보다 10.0%p 높았고 중도층에서는 4.4%p 높았다. 정부 정책과 인사에 대한 불만이 여당보다는 청와대를 향해 있다. 응답자의 '교차 선택'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대통령 긍정평가를 웃도는 현상이 이어질 경우 여당의 독자적인 판단 공간도 그만큼 커질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14~18일 전국 18세 이상 2507명(±2.0%p, 응답률 4.1%)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당 지지도는 지난 17~18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3.1%p, 응답률 3.5%)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李대통령 지지율 34.8% 반등…민주 40.2%·국힘 38.5%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10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며 30%대 중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0%포인트(p) 오른 34.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3.4%로 지난주보다 0.1%p 상승했으며,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28.6%p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8%였다.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주 11일 32.6%로 마감한 긍정 평가는 15일 32.9%로 올랐다가 16일 32.1%로 내렸고, 다시 17일 35.3%, 18일 37.2%로 오르는 등락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3.9%p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부산·울산·경남이 3.2%p 오르며 뒤를 이었다. 인천·경기는 2.2%p 상승했다. 반면 전남·광주·전북은 4.1%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5.4%p, 60대 2.9%p, 30대 2.8%p 순으로 올랐다. 40대는 2.3%p, 50대는 1.9%p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주 초에는 인사 검증 논란과 청문회 여파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주 후반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연임·공소 취소·파병 등 주요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정 쇄신 의지를 강조하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7∼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2%, 국민의힘이 38.5%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4.1%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3.6%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5.2%, 개혁신당은 1.9%, 진보당은 0.9%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2.4%, 무당층은 11.0%였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 10.0%p, 서울 6.9%p, 20대 12.9%p, 70대 이상 8.2%p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 9.8%p, 대전·세종·충청 6.4%p, 20대 9.1%p, 30대 9.1%p 각각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과 정책 메시지가 부각되면서 수도권과 청년층의 지지 결집으로 이어져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대치 과정에서 장외투쟁과 탄핵 언급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갔으나, 이러한 대응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지 못한 가운데 20·30대 청년층과 중도·보수층의 지지 이탈이 나타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정당 지지도의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패트롤] 군포시의회-시흥시의회-안양시의회-하남시의회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혜승 군포시의회 의원이 제289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한우물근린공원 공영주차장 사업비 증가와 재원조달계획, 사업 보류 과정 등을 집중 점검했다. 한우물근린공원 공영주차장은 당정동 공업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2022년 군포시 업무보고 당시 계획은 주차장 83면, 총사업비 77억2300만원이었다. 당시 부서는 해당 사업비가 타당성 용역을 통해 산출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사업 규모는 크게 확대됐다. 2024년 9월 관련 자료에는 117면-119억2000만원으로 제시됐으며, 작년 결산심사에서 기업정책과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출입구 조정과 주차면 확대 등이 반영돼 최종적으로 113면, 약 120억원 규모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혜승 의원은 “사업 규모가 77억원대에서 120억원 가까이 커졌다면 추가되는 주차면의 편익과 사업비, 재정 부담을 다시 검증했어야 한다"며 “시설 규모 확대와 재원조달계획이 함께 움직였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사업은 현재 보류 상태다. 작년 결산심사에서 기업정책과는 군포시 재정 여건과 당정동 공업지역 활성화 사업에 따른 향후 주차 수요 변화를 고려해 사업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예산 집행 문제도 지적됐다. 2024년도 관련 예산 약 4억6000만원 중 실제 지출은 용역비 약 5400만원에 그쳤고, 설계비와 공원 조성 용역비 등 4억1000만원은 집행하지 못한 채 반납됐다. 이혜승 의원은 “사업을 보류해야 할 상황이었다면 그 판단 시점을 명확히 하고, 집행이 어려운 예산은 조기에 정리해 다른 긴급한 사업에 활용했어야 한다"며 재정 운영 적정성도 따져 물었다. 투자심사 절차에 대한 검증도 요구했다. 현행 군포시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은 투자심사 후 사업비가 30% 이상 증가하거나 4년 이상 사업이 지연-보류된 경우 재심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이혜승 의원은 최초 투자심사 당시 총사업비와 이후 사업비 변경 과정, 투자심사 재심사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또한 사업 재추진에 앞서 인근 기존 공영주차장 계약률과 대기수요, 실제 점유율 등을 포함한 최신 주차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국-도비 등 외부재원을 포함한 구체적인 재원조달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120억원을 투입하려면 왜 그 규모가 필요한지, 사업비가 왜 이만큼 필요한지,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숫자로 증명해야 한다"며 “계획을 먼저 키운 뒤 돈이 없어 멈추는 행정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는 지난 16일 의회사무국 1층 소담뜰에서 (가칭)시흥시 청년참여 및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청년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도적인 활동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조례 제정 필요성과 방향성을 다각도로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간담회에는 이재경 시흥시의원을 비롯해 청년정책협의체와 청년정책위원회 관계자, 청년정책 분야 전문가, 현장에서 활동하는 청년활동가, 시흥시 관계 공무원 등이 자리했다. 참석자는 조례안을 함께 검토하며 실제 청년활동현장에 적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효과와 보완이 필요한 지점을 짚었고, 각자 입장에서 바라본 현장의 의견을 가감 없이 나눴다. 이번 조례안 특징은 청년을 바라보는 관점 전환에 있다. 청년을 정책의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지역사회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주체로 바라본다는 데서 출발한다. 청년이 자발적으로 꾸린 소모임과 같은 작은 단위 활동이 하나의 커뮤니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청년 활동공간을 발굴해 서로 연결함으로써 청년 교류와 참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기반 조성이 이번 조례안 골자다. 참석자는 이런 취지에 공감하는 한편, 기존 청년 관련 조례와 관계를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나눴다. 조례가 선언적인 수준에 머물지 않고 청년 참여와 활동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으려면, 지원 대상과 운영 기준이 구체적으로 규정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시흥시의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집행부 관계부서 및 전문가와 추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며, 청년의 자율적인 활동을 존중하고 지속적인 참여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조례안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순임 안양시의회 의원이 314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체계 개편 및 착한가격업소 실질 지원을 촉구했다. 다음은 박순임 안양시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현재 안양시는 소상공인을 위해 특례보증과 이차보전, 경영환경 개선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소상공인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높은 물가와 인건비, 임대료 부담에 더해 소비 위축까지 겹치면서 매출은 줄고 비용은 늘어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지원사업이 있느냐"가 아니라 “소상공인이 실제로 어떤 도움을 받고 있느냐"를 살펴봐야 합니다. 저는 안양시 소상공인 정책이 '창업 지원'에서 '경영 안정'으로, '폐업 지원'에서 '재기 지원'으로 이어지는 전 생애주기형 정책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안양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 조례'를 살펴보면 창업과 경영안정 등에 비해 폐업과 재기에 대한 지원 근거가 충분히 구체화돼 있지 않습니다. 소상공인이 어려운 시기를 버티다가 부득이하게 폐업하더라도, 그 순간 행정 지원이 끝나서는 안 됩니다. 폐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안양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 조례에 폐업과 재기 지원 관련 사항을 보다 더 명확하게 담아줄 것을 제안합니다. 특히 현행 조례에는 특례보증과 이차보전을 받은 소상공인이 휴-폐업한 경우 지원을 중지하거나 환수할 수 있는 규정이 있습니다. 물론 공적 지원에 대한 관리와 책임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휴-폐업을 단순히 지원 중단이나 환수 사유로만 바라보는 행정 관점에서도 이제는 벗어나야 합니다.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강화도 필요합니다. 안양시는 인건비와 재료비가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업소를 착한가격업소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현행 조례도 소모품 지급과 소규모 시설 개선, 특례보증 등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합니다. 안양시 공식 홍보 채널을 통한 적극 홍보는 물론 지역화폐와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과 연계를 강화하고, 특히 장기간 착한가격을 유지한 업소에는 차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랍니다. 소상공인을 지키는 것은 곧 안양의 민생경제를 지키는 일입니다. 저 역시 시민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관련 조례 개정과 제도개선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끝으로 제가 오늘 제안한 사항에 대해 집행부 담당부서에선 적극 검토해, 구체적인 추진 방안과 검토 결과를 서면으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의회가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워터스크린 사업의 전면 중단을 막기 위해 본회의에서 10억원 예산을 반영하며 사업 추진의 동력을 이어가게 됐다. 하남시의회는 제35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해당 사업비 10억원을 반영하는 수정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표, 반대 4표로 가결했다. 정혜영 하남시의원에 따르면, 앞서 하남시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하남시가 추가 요구한 28억원을 전액 반영하기보다 10억원을 우선 반영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이 요구액 전액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모두 삭감해 달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예결위에선 10억원 조정안도 최종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사업 동력을 완전히 끊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정혜영 의원 대표 발의로 본회의에서 10억원을 되살리는 수정안을 제안했고, 표결 끝에 통과시켰다. 반면 그동안 음악분수-워터스크린을 통한 미사상권 활성화를 강조해 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수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질의토론 과정에서 황산수산물시장 주차장 조성사업을 둘러싼 논란도 불거졌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황산 수산물시장 주차장 조성사업이 본인의 지역구 사업인데도 해당 사업이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워터스크린 사업과 동일한 기준으로 추진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황산수산물시장 상인들은 사업 목적과 여건이 다른 두 사업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현장의 현실과 각 사업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주장이라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영 의원 등 도시건설위원은 그동안 현장점검과 시민 의견 수렴, 관련 업체 면담 등을 통해 사업 규모와 기술적 타당성, 적정 사업비를 검토해 왔다. 이후 하남시에 28억원을 한꺼번에 추가 투입하기보다 기확보 예산을 활용해 우선 추진 가능한 사업 범위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부족한 재원은 오는 10월 예정된 공모사업을 통해 우선 확보하고, 이후 필요한 금액은 내년도 본예산에서 사업계획과 산출 근거를 토대로 다시 검토하자는 단계적 추진 방안도 제시했다. 정혜영 의원은 20일 “하남시의회는 음악분수 사업을 무산시키려 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10억원이라도 우선 확보하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전액 반영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업비를 모두 삭감하는 것보다 사업 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오승철 하남시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미사상권 활성화를 위해 워터스크린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사업 추진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10억원 수정안에는 반대표를 던졌다"며 “전액이 아니라는 이유로 추경예산을 0원으로 만드는 것이 과연 미사 시민과 지역상권을 위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신선호 하남시의원은 “시민 혈세는 충분한 검증 없이 집행부가 요구하는 대로 내어줄 수 있는 돈이 아니다"며 “집행부는 이번에 확보된 예산과 기존 예산을 바탕으로 실제 추진이 가능한 사업 범위와 단계별 재원 조달계획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기도자비엔날레 어디서 무엇을 볼까? 이천·광주·여주서 만나는 ‘흙의 변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이 11월 1일까지 이천·광주·여주를 중심으로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를 열고 지역별 특색을 살린 도자예술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비엔날레는 '땅이 만든다(Earth Makes)'를 주제로 땅을 창작의 주체로 바라보고 도자예술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천에서는 세계 각국 작가들의 동시대 도자예술, 광주에서는 도예 명장과 한국 도자의 흐름, 여주에서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생활도자를 각각 만날 수 있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는 본전시 '땅이 만든다(Earth Makes)'가 진행된다. 흙과 땅을 단순한 작품 재료가 아닌 창작의 주체로 조명하는 전시로, 14개국 28팀 6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영국의 윌리엄 코빙을 비롯해 한국의 김창호·김시영·이완, 호주의 야스민 스미스, 프랑스 예술가 듀오 세노코즘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흙이 만든다', '땅이 만든다', '지구가 만든다' 등 3부로 구성됐다. 특별 프로젝트 '풍경(風景)'에서는 도예가 최성재의 분청 작업과 건축가 장영철의 한옥 파빌리온 '필정'을 함께 선보인다. '미래에게'에서는 전국 28개 도자 전공 대학과 대학원에서 선발된 차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제13회 '국제공모전'도 이천에서 열린다. 올해는 77개국 1,050명의 작가가 1,397점을 출품했으며 이 가운데 58점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작인 독일 작가 데이비드 라우어의 '펀치카드 하우스'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조형 실험을 담은 작품이 전시된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특별전 '우리 시대 도예 명장'을 처음 선보인다. 대한민국 명장과 경기지역 명장 등 64명의 작품을 통해 도예 기술과 장인정신을 살펴볼 수 있다. 제7회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에서는 출품작 254점 가운데 선정된 37점을 전시한다. 대상작 우은주의 '왜곡' 등 전통적인 소재와 기법을 바탕으로 새로운 조형 가능성을 탐구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만난다. 소장품 특별전 '도자기로 보는 우리역사'에서는 고려시대부터 근현대까지 도자기의 변화와 시대별 생활문화를 보여준다.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미술시장 연계 특별전 '낯선 전통'을 개최한다. 청자와 백자 중심의 익숙한 한국 도자에서 벗어나 토기와 흑유자기, 옹기, 철화분청 등을 새롭게 살펴보는 전시다. 원로부터 신진까지 6명의 작가가 전통 재료와 기법을 동시대적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 94점을 선보인다. '낯선 전통'은 서울 북촌 갤러리 '지우헌'에서도 9월 16일부터 10월 17일까지 진행되며 작품 구매 상담도 제공한다. 여주에서는 300여 점의 소장품으로 그릇의 형태와 쓰임을 살펴보는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도 열린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국제도자워크숍'에서는 국내외 작가들의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오픈 스튜디오와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작가와 소통할 수 있다. 이천에서 두 차례 열리는 '국제도자학술회의'에는 국내외 전문가 11명이 참여해 동시대 도자예술의 흐름과 향후 방향을 논의한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키즈비엔날레'에서는 경기도자박물관 클레이플레이 교육체험실 일대에서 '상상 흙창고'와 '어스 스튜디오' 등을 운영한다. 지역 공예작가와 함께하는 '공예포차', 지역 도예인의 작품과 작업 과정을 체험하는 '지역도예인 체험마켓', 경기도 각 지역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비엔날레'도 진행된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천과 광주, 여주에서 각기 다른 도자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작품 감상뿐 아니라 직접 흙을 만지고 작가와 만나면서 도자예술을 가까이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패트롤] 수원시-안성시-용인시-평택시-화성시

초등학교 증축 시민공동추진단 출범…IBK기업은행 3억 원 등 첫 기부금 전달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캄보디아 수원마을 초등학교에 16개 교실을 확충하기 위한 시민 모금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수원시국제교류센터와 사단법인 행복한캄보디아모임은 17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캄보디아 수원마을 초등학교 증축 시민공동추진단 출범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시민·지역단체·국제개발협력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시엠립주 프놈끄라옴에 있는 수원마을은 수원시와 시민·민간단체, 현지 주민이 2007년부터 함께 조성해 온 국제개발협력 현장이다. 수원시는 학교 건립과 특성화 교육, 의료봉사, 물품 후원 등을 지원해 왔다. 이번 증축은 학생 증가와 1부제 수업 전환에 따른 교실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2027년 2월부터 12월까지 2층 건물 2동을 건립해 총 16개 교실을 확충할 계획이다. 수원시와 행복한캄보디아모임, IBK기업은행 동수원지점은 시민 모금 추진과 참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날 IBK기업은행 동수원지점이 3억 원, 행복한캄보디아모임이 5000만 원, 수원시상인연합회와 수원시여성자문위원회가 각각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시민 모금은 수원마을 조성 20주년을 맞는 2027년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마을을 20년 동안 함께 가꿔온 시민과 민간의 협력이 초등학교 증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시민모금과 증축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장인·명장·전국 공예가 한자리에…공예 체험·시연·라이브 세일즈 등 운영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안성시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리는 '2026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기간 중 잔디광장에서 '2026 안성문화장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안성의 문화장인 19명과 명장 1명, 문화상단 20팀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공예가 15팀이 참여한다. 전통장신구와 유기·목공·한지·도자·가죽·천연염색 등 다양한 공예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관람객이 장인과 작품을 직접 만드는 공예 체험은 9회, 제작 과정을 살펴보는 공예 시연은 8회 진행된다. 은목걸이와 노리개 열쇠고리, 한지 원형함, 오색향낭 복주머니 등을 만들어볼 수 있으며 도자 물레와 천연염색, 대나무낚시대, 짚풀공예, 장구, 복조리 제작 과정도 선보인다. 공예품 라이브 세일즈 쇼와 남사당 줄타기 공연도 열린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문화장인 부스를 추천하는 '취향진단소'를 비롯해 '스탬프 투어', '가챠샵', '인생네컷', '문화도시 안성×키자니아' 공예체험 등도 마련된다. 한편 '2026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는 '조선 최초 아이돌 바우덕이, 세계를 흔들다'를 주제로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10월 1일에는 전야제와 길놀이 퍼레이드가 열린다. 처인구 사계절 정원·기흥구 교통섬·수지구 가로화분 정비…도심 곳곳 계절 경관 조성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용인시(시장 이상일)가 가을을 맞아 처인·기흥·수지구 주요 교통섬과 교량, 가로변 등에 계절꽃을 심고 도시경관을 정비했다. 처인구는 사업비 8700만 원을 들여 9월 2일부터 10일까지 통일공원 앞과 동부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교통섬, 용인교·김량대교 교량화분, 처인구청·통일공원 일대 가로화분을 정비했다. 주요 교량에는 웨이브페츄니아를 심었으며 통일공원 앞 교통섬에는 계절마다 꽃을 교체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계절 정원'을 조성했다. 기흥구는 사업비 5000만 원을 투입해 구갈교사거리 교통섬과 신갈역 인근에 백묘국, 가든멈, 아스타 등을 심었다. 이달 초에는 기흥역 앞 구갈2교 등 주요 교량 4곳에도 교량화분을 설치했다. 수지구는 사업비 9000만 원을 들여 풍덕천동 새마을근린공원부터 수지성당까지 이어지는 수지로변 원형 화분과 풍덕천로 상업지구 사각 화분에 토레니아와 가든멈 등을 식재했다. 앞으로도 계절별 꽃 식재 계획에 따라 주요 가로변과 상업지구를 정비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들이 도심에서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일상에서 잠시나마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 곳곳에 꽃을 심어 도시경관을 단장했다"며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참가자 체지방률 1.3%p 줄고 근육량 0.5㎏ 증가…사후 검사자 88% 체중 감량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평택시(시장 최원용)가 올해 처음 운영한 비만 예방·관리 프로그램 '100일의 기적: 나 혼자 뺀다'에서 참가자들의 평균 체중과 체지방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은 과체중(BMI 23.5) 이상 성인 108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2일부터 9월 4일까지 100일간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스스로 체중을 관리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참가자들은 사전·사후 체성분 검사와 개인별 결과 상담,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 걷기 챌린지, 영양·신체활동 교육 등에 참여했다. 사후 체성분 검사에 참여한 59명을 분석한 결과 평균 체중은 78.2㎏에서 74.4㎏으로 3.8㎏ 감소했고, 체지방률은 34.9%에서 33.6%로 1.3%p 낮아졌다. 반면 근육량은 28.0㎏에서 28.5㎏으로 0.5㎏ 증가했다. 사후 검사자의 88%는 체중 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 스스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생활 습관을 바꾸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비만 예방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년 참여 행사 및 세대공감 무대 마련… 정명근 시장 “시민 체감 정책과 문화 향유 확대할 것"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화성시가 지난 19일 동탄 센트럴파크 축구장에서 '2026 화성시 청년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청년 주도형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법정기념일인 청년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공모를 거친 슬로건인 '청년ON 지금 여기, 화성의 내일을 켜다'를 주제로 기획됐다. 플래시몹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행사에서는 청년정책협의체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한 체험·전시 공간이 마련됐으며 관내 대학도 동참했다. 현장에는 물총을 활용한 청년 취업 방해요소 맞추기, 청년 고민 수집소, 독립영화 상영관, 북 큐레이션 등 일상과 진로에 맞춘 부스가 운영됐다. 공식 기념식에서는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 시상과 청년정책 발전 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어 화성시 청년들이 자체 작성한 '청년 선언문'을 낭독하며 미래 구상을 공유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청년의 가능성과 도전이 도시 미래를 이끄는 핵심 원동력이라며, 청년들이 서로 생각을 나누고 지역사회 주체로 목소리를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청년 목소리가 정책으로 실현되도록 시정 참여 기회를 넓히고 실질적 체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화성시 병점구는 정조효공원에서 1만5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2026 병점구 모두의 행복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2월 4개 구청 체제로 출범한 병점구가 구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사전 공연에 이어 장윤정과 코요태, 위나, 한음앙상블, 팝페라 가수 김아름 등이 무대에 올랐다. 정명근 시장은 문화예술이 시민 삶에 활력을 더하고 지역과 세대를 이어주는 매개체라며, 생활권 인근의 문화 향유 기회를 지속해서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택구 병점구청장도 구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마련해 활력 있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행복 포토존'도 함께 운영됐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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