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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곁에서 시작한 민선 9기…경북 시장들 새 비전 선포

◇박용선 포항시장 취임…'올굿포항' 비전 제시하며 민선 9기 출범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박용선 제10대 포항시장이 1일 공식 취임하며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막을 올렸다. 새로운 시정 비전으로 '올굿포항(All-Good Pohang)'을 제시한 박 시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지역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시정 운영에 나섰다. 문화동 대잠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시민과 공직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시정의 출발을 함께했다. 행사는 하모니카 공연과 취임 선서를 시작으로 시민 인터뷰 영상 상영, 민선 9기 비전 선언 순으로 진행되며 시민과 시정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박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균형발전, 도시 경쟁력 강화를 앞으로의 시정 운영을 이끌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산업 육성을 통한 혁신성장, 균형 있는 도시 발전, 정주여건 개선, 관광·문화 활성화, 시민 안전 확보 등 5개 분야를 중점 추진 과제로 발표했다. 특히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은 물론 청년들이 다시 찾는 도시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현장 중심 행정과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이 시장의 변화보다 도시의 변화를 먼저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약속에 그치지 않고 결과로 평가받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은 과도한 의전과 행사 규모를 줄여 실속을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절감된 예산은 시민 복지와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을 위한 정책에 우선 활용한다는 방침도 함께 제시했다. 또한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를 행사장 앞좌석에 배치하는 등 시민 중심의 행사 운영에도 의미를 더했다. 포항시는 민선 9기 출범을 계기로 기존 행정 관행에서 벗어나 시민이 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새로운 도시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안동시장, 민선 9기 첫날 시민 곁으로…현장 소통으로 새 임기 시작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권기창 안동시장이 7월 1일 민선 9기 임기를 시작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행보로 새로운 4년의 출발을 알렸다. 권 시장은 '오직 안동, 오로지 시민'을 시정 운영의 기조로 내세우고 취임 첫날부터 대중교통 종사자와 일용근로자, 청년, 어르신 등 다양한 시민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일정에 나섰다. 첫 일정은 새벽 시간 시내버스 운수업체와 택시승강장, 인력사무소를 차례로 방문하는 현장 소통이다. 시민의 이동을 책임지는 운수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일용근로자들과도 만나 생활 현장의 의견을 수렴 했다. 이후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시민을 위한 책임 있는 시정 운영을 다짐했다. 오전에는 안동시민회관 영남홀에서 시민과 기관·단체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식에서는 시민들이 바라는 안동의 미래를 담은 영상이 공개되며,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함께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화합과 통합의 의미를 강조 했다. 행사를 마친 뒤에는 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구상을 설명 했다. 오후에는 생애주기별 핵심 정책 현장을 잇달아 방문한다.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을 찾아 어르신들의 학습 현장을 살펴보고, 저출생 대응을 위한 경북愛마루 저출생 ALL-CARE센터 건립 현장을 점검했다. 또 '바퀴달린 시장실'을 통해 국립경국대학교 학생들과 만나 청년 일자리와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은하수랜드와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현장,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방문하며 아이 돌봄 정책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권기창 시장은 “지난 4년이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성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미래 100년 안동을 열어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황병직 영주시장, 시민 우선 행보로 민선 9기 첫발…의전 대신 현장 선택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민선 9기 황병직 영주시장이 취임 첫날부터 기존 관행을 과감히 바꾸는 행보를 보이며 시민 중심 시정의 출발을 알렸다. 취임식부터 현장 방문까지 형식적인 의전을 줄이고 시민과 공직사회, 지역 의료 현장을 직접 찾으며 새로운 행정 철학을 드러냈다. 1일 열린 취임식에서는 기존 관례와 달리 주요 내빈을 위한 앞줄 좌석을 비워두고 고령자와 장애인 등 배려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우선 제공했다. 주요 인사들은 행사장 중간 좌석에 자리하도록 해 행사 운영 전반에 시민을 우선하는 원칙을 반영했다. 행사 구성도 기존 방식과 차별화했다. 축사는 최소화하는 대신 청년과 자영업자 대표가 무대에 올라 새 시정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전하며 시민이 중심이 되는 취임식의 의미를 더했다. 첫 출근 일정 역시 간소하게 진행됐다. 직원들의 대규모 환영 행사 대신 일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시청사에서 민선 9기 출범을 알리는 현수막 제막식을 갖고 새로운 시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점심시간에는 별도의 공식 오찬을 마련하지 않고 신규 공무원들과 도시락을 함께하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조직 내부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젊은 공직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은 영주적십자병원 방문으로 이어졌다. 황 시장은 병원 운영 현황과 지역 의료 환경을 살펴보고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하며 지역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황 시장은 안정적인 의료체계가 시민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청년 정착과 출산·양육, 고령 부모를 돌볼 수 있는 지역 환경 조성에도 필수적인 기반이라고 강조하며 필수의료 강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취임 첫날 일정은 선거 과정에서 밝혀온 '의전 간소화'와 '현장 중심 행정'을 실제 시정 운영으로 옮긴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황병직 시장은 “시민이 행정의 중심이 되는 영주를 만들겠다"며 “형식보다 실천, 의전보다 현장을 앞세우는 시정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민선 9기 출범을 계기로 시민 중심의 행정 운영을 확대하고, 현장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경북교육청 민선 새 출범

◇이철우 경북도지사 민선 9기 출범…'경북 대전환' 본격 시동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1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식을 통해 새로운 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에 앞서 이 지사는 예천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한 데 이어, 도청 천년숲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참배하며 경북 발전과 국가 성장의 의지를 다졌다.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취임식에는 도민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민선 9기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도정 성과 영상 상영, 취임선서, 취임사, 대통령 축하 메시지 낭독, 도민 영상메시지, 비전 선포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철우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민선 9기를 경북의 대전환을 완성하는 시기로 규정하고, 지방 중심의 국가 발전 모델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 육성, 복지·안전망 강화에도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도민의 신뢰에 성과로 답하겠다"며 “경북이 대한민국 발전을 이끄는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취임사 이후에는 이 지사의 손녀가 무대에 올라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며 새 출발을 응원했고,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경북의 비전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철우 지사의 취임을 축하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지방이 성장의 주체가 되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도민과 함께하는 비전 선포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철우 지사와 참석자들은 '경북대전환', '지방시대', 'AI수도', '첨단산업', '청렴경북' 등 도정 핵심 가치를 담은 비전 조형물 앞에서 새로운 도정의 출발을 선언했으며,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이 무대에 펼쳐지며 민선 9기 비전을 공유했다. 경상북도는 민선 9기 출범을 계기로 지역 경쟁력 강화와 미래산업 육성, 균형발전 정책 등을 본격 추진하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 민선 6기 출범…“AI 시대 사람 중심 교육 실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이 민선 6기 임기를 시작하며 향후 4년간 경북교육을 이끌 비전과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경북교육청은 1일 안동시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 대강당에서 도민과 교육가족, 주요 기관·단체장 등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대 경상북도교육감 취임식을 열고 민선 6기 출범을 알렸다. 행사는 학교예술교육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취임 선서와 취임사, 축하 영상, 공연, 희망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으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임 교육감은 취임사를 통해 '저마다의 꿈을 살리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민선 6기 비전으로 제시하며 AI 시대에 맞는 사람 중심 교육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AI 기반 미래교육 확대 △학생 맞춤형 책임교육 강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조성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생태계 구축 △현장 중심 공감 행정 실현 등 다섯 가지 정책 방향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질문·독서·토론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기초학력 보장과 진로교육, 돌봄 지원을 확대해 학생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과 교권 보호를 강화하고, 지역 대학과 기업,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교육의 중심에는 언제나 학생이 있어야 한다"며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 교육감은 취임식에 앞서 안동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참배하며 민선 6기 경북교육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육동한 춘천시장, 민선9기 청사진 제시…‘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은 “도시의 성공은 시민의 성공으로 증명돼야 합니다"라고 했다. 육동한 시장은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춘천시 비전 시민보고회'에서 “지난 4년이 미래를 위한 토대를 쌓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시민에게 결과를 보여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더 빠르고 확실한 성과로 시민의 선택에 보답하겠다"고 말하며 이같이 말했다. 육 시장은 1일 민선9기의 출발을 알리며 지난 4년 동안 마련한 성장 기반을 시민의 삶으로 연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더 나은 삶, 더 큰 미래, 시민 성공시대 초일류 춘천'을 시정 비전으로, 산업과 교통, 교육 분야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가겠다는 것이 민선9기의 핵심 방향이다. 민선8기 춘천은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지는 데 집중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를 유치했고 기업혁신파크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교육발전특구를 잇따라 확보했다. GTX-B 춘천 연장과 도시재생혁신지구 선정도 도시 경쟁력을 키운 성과로 꼽힌다. 민선9기의 과제는 이 기반을 시민의 삶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육 시장은 AI와 바이오, 교육, 문화관광을 따로 추진하는 정책이 아니라 하나의 성장축으로 묶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내세운 전략은 'AI 2.0 프로젝트'다. 산업 분야에 머물던 AI를 복지와 의료, 교통, 안전까지 확대 적용해 시민이 생활 속에서 AI를 체감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바이오와 양자기술을 연계한 미래산업 생태계도 함께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와 기업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회복도 민선9기의 핵심 과제다. 시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인 '리본시티(Re-born City)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춘리단길과 상상언더그라운드 등 상권 콘텐츠를 강화하고 관광과 축제를 연계해 사람과 소비가 다시 도심으로 모이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소상공인 지원과 춘천사랑상품권 확대도 같은 흐름에서 추진된다. 교육은 미래산업을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제시했다. 지역 대학과 연계해 AI·바이오 분야 인재를 키우고, 연구와 창업,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강원과학기술원 설립과 교육혁신 선도지역 지정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문화와 관광은 체류형 도시로 가기 위한 전략이다. 춘천시립미술관 건립과 의암호 '더 웨이브(The Wave)' 프로젝트, 강촌 부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머물고 다시 찾는 관광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와 국제 스포츠 자산도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전국 첫 웰에이징 은퇴자마을과 AI 기반 스마트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기업혁신파크 조성, 탄소중립 도시와 스마트농업 확대도 지속 추진해 도시의 성장과 삶의 질을 함께 높인다는 방침이다. 육 시장은 민선9기를 '성과를 완성하는 시간'으로 규정했다. 그는 “춘천은 더 이상 가능성만 이야기하는 도시가 아니다. 미래를 바꿀 기반은 이미 마련됐다"며 “이제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를 체감하고 시민의 성공이 도시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춘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 곁에서 함께하는 '시민의 선한 도구'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보고회를 마친 육 시장은 시청 광장에 조성된 의암호 선박사고 순직 직원 추모수를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는 자리였다. 이어 오후에는 민선9기 첫 공식회의인 '제27차 춘천시 민생경제정책협의회'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원도심 활성화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방안 등 지역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민선9기 첫 공식 일정을 민생경제 회복에서 시작하며 '민생 우선' 시정 기조를 분명히 했다. 이날 일정은 오전 충렬탑 참배로 시작됐다. 육 시장은 국·소장단과 함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며 책임 있는 시정을 다짐한 뒤 시민보고회에 참석했다. 이어 추모와 민생경제 회의까지 소화하며 국가와 시민에 대한 책임, 안전, 민생경제를 민선9기 시정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장신상 횡성군수 취임…“500만 관광시대로 지역경제 다시 세운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장신상 횡성군수가 1일 제47대 횡성군수로 취임하며 민선 9기 군정의 핵심 비전으로 '횡성 500만 관광시대'를 제시했다. 관광을 지역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삼아 미래산업과 농축산업, 청년정책을 연결하는 지역경제 재도약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장 군수는 이날 횡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민선 9기는 대한민국의 성장 흐름에 횡성을 올려놓는 시간"이라며 “관광과 산업, 농업, 복지가 함께 성장하는 횡성의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핵심 산업은 관광"이라며 “횡성 500만 관광시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관광 분야 민관 협력기구인 '횡성500만 관광시대위원회'를 구성하고 동치악산은 인문관광, 태기산과 청일권은 웰니스 관광, 횡성호는 호수정원 중심 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 권역별 관광 전략을 제시했다. 관광새마을운동을 통해 군민 참여를 확대하고 관광 수익이 지역 경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장 군수는 미래 산업 육성도 민선 9기의 또 다른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모빌리티 산업을 한 단계 고도화해 지식산업센터와 연구실증단지를 활성화하고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피지컬 AI 로봇 산업까지 육성해 횡성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민생경제 회복 방안도 내놓았다. 소상공인복합지원센터 건립과 횡성사랑카드 캐시백 확대를 통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 회복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축산업은 첨단기술과 결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장 군수는 K-한우수출센터 설립을 통해 횡성한우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AI 기반 과학 영농과 농기계 무상 임대, 농가 소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자원순환사업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과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조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초등학생 예체능 교육비 지원과 인재육성관 기능 확대, 결혼자금 융자와 출산장려금 확대,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을 통해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인재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현안 해결 의지도 밝혔다. 장 군수는 원주권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군용기 소음 문제 해결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오랜 지역 현안을 반드시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국제안전도시 수준의 안전체계 구축과 어르신 통합돌봄 강화, 국가유공자 예우 확대, 장애인 체육관 건립, 다문화가정 지원 등을 약속했다. 장 군수는 “지키지 못할 약속보다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군민의 삶을 바꾸겠다"며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함께 여는 횡성의 내일, 횡성 관광 500만 시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9기 횡성군정은 관광을 중심축으로 미래산업과 농축산업, 청년정책, 복지를 연결하는 성장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앞으로 관광객 증가가 지역 소비와 일자리, 정주인구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실제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새 군정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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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1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챌린지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고 시민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4일 경주경찰서를 시작으로 지역 주요 기관장과 단체장들이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 시장은 챌린지에 참여해 “안전벨트는 ON! 신호위반은 OFF! 헬멧착용은 ON! 음주운전은 OFF!"라는 구호를 제시하며 안전벨트와 헬멧 착용, 신호 준수, 음주운전 근절 등 기본적인 교통안전 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이어 다음 참여자로 정명원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장과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지목해 챌린지 동참을 요청했다. 주 시장은 “안전벨트와 헬멧 착용, 신호위반 및 음주운전 근절 등 기본적인 교통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사고 예방의 출발점"이라며 “올바른 교통문화를 확산하고 교통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경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교통안전 캠페인과 교통안전시설 확충 등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에 힘쓸 방침이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제10대 의회가 1일 제252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고 향후 4년간의 의정활동에 본격 착수했다. 영천시의회는 이날 오전 의원 전원이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시민을 위한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다짐했다. 이어 열린 제25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전반기 의장에 하기태 의원을, 부의장에 권기한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에 따라 제10대 영천시의회는 전반기 원 구성을 시작으로 민생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오후에는 영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을 열고 제10대 의회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개원식에는 김병삼 영천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들이 참석해 새롭게 출범한 의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하기태 의장은 개원사에서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한 표 한 표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4년 동안 시민의 대변자로서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앞으로의 의정 운영 방향으로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 △시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한 의회△ 끊임없는 연구와 정책 개발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생산적 의회를 제시했다. 또 “집행부와는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하되 건강한 견제와 균형이라는 지방의회의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천시의회는 앞으로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한 뒤 각 상임위원회별로 집행부의 하반기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주요 시책과 현안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민생 중심 의정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제10대 영천시의회는 오는 3일 상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주요업무보고 청취와 각종 안건 심사 등을 통해 전반기 의정 운영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산시가 운영하는 경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1일 경산시립박물관 강당에서 학부모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부모 교육 대강연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관계교육 전문가인 손경이 박사를 초청해 '부모가 함께 듣는 우리 아이 성 이야기, 관계로 풀어내는 성교육'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에서는 자녀와의 성 관련 대화법과 주체성 교육, 자녀의 성행동 및 태도 지도법 등을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며 부모와 자녀 간 관계 형성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일상에서 쉽게 꺼내기 어려운 성(性) 문제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방법과 건강한 성 가치관 형성을 위한 부모의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청소년기 자녀를 이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평소 이야기하기 어려웠던 성 문제를 자녀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허주 센터장은 “이번 강연이 부모들이 자녀와 건강하게 소통하고 올바른 성 가치관을 함께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개인상담과 심리검사, 집단프로그램, 학부모 교육, 집단상담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관련 문의는 경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053-819-6400)로 하면 된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복지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26년 기초생활보장제도 운영 연찬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구청에서 열린 연찬회에는 생활보장과 생활지원팀과 통합조사·관리팀 직원들이 참석해 올해 기초생활보장제도 개정 사항과 실무 적용 방안을 공유하고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서는 2026년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 주요 개정 내용을 비롯해 의사무능력자 급여 관리 지침 개정 사항 등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제도 변화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실제 현장에서 접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며 지침 적용과 해석 방안을 논의했으며, 급여 중지자의 재신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권리구제 방안과 통합조사·관리 업무의 효율적인 협업 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사례 중심의 실무 교육을 통해 담당자들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둬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 수성구는 이번 연찬회를 계기로 조사·관리 담당자 간 표준화된 업무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어려운 이웃의 생활 안정을 뒷받침하는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이라며 “담당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더욱 촘촘하게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여성학연구소 인문사회연구사업단은 오는 2일 오후 3시 계명대 동천관 301호에서 '지역을 넘나드는 여성주의 실천과 현장 경험: 대구지역 반성매매 운동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2026년 여름방학 특강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연구과제 '전환의 시대, 지역, 여성 그리고 삶의 생산'의 하나로 마련됐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여성주의 실천이 다른 지역의 운동과 학술 연구로 어떻게 확장되고 연결되는지를 '트랜스로컬(Translocal)' 관점에서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트랜스로컬은 지역과 지역, 장소와 장소, 현장과 지식이 상호 연결되고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지역에 기반한 실천이 다양한 사회적 의제와 연구로 확장되는 양상을 이해하는 데 활용된다. 강연은 정박은자 대구여성인권센터 이사가 맡는다. 정 이사는 대구지역 반성매매 운동의 전개 과정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여성운동이 전국 단위 반성매매 운동과 여성주의 연구, 다양한 여성운동과 어떻게 연계돼 왔는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계명대 여성학연구소는 이번 특강을 통해 지역 여성의 삶과 공동체의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지역 기반 여성주의 실천과 지식 생산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윤경 계명대 여성학연구소장은 “지역 여성운동의 현장 경험을 학문적 논의와 연결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여성주의 지식 생산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1일 제12대 교육감으로 취임하며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대구교육청 최초의 3선 교육감이 된 강 교육감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대구교육의 안정적인 발전 위에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더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교육수도를 만들겠다"고1일 밝혔다. 강 교육감은 “지난 8년간 대구교육은 미래역량교육과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마음교육 등을 통해 대한민국 공교육 혁신을 선도해 왔다"며 “대한민국 학교들이 대구를 배우고 세계가 대구를 주목하는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의 4년은 학령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 시대라는 새로운 도전에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교육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교육감은 이를 위해 △모든 학생의 전인적 성장 지원 △한국형 바칼로레아(KB) 실현 △AI 기반 미래인재 양성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맞춤형 교육환경 조성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글로벌 교육도시 조성 등 5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대구에서 먼저 추진해 온 IB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우리 교육환경에 맞는 한국형 바칼로레아(KB)를 정착시키고, AI 기반 교육체계 구축과 자기주도학습 지원을 통해 미래형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마음학기제 확대와 학교복귀도움센터 운영, 학교폭력 예방 강화, 기초학력 안전망 확대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과 심리·정서 지원을 강화하고, 교육취약지역 지원과 특수교육 확대 등 맞춤형 교육복지에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강 교육감은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가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대구교육을 만들겠다"며 “언제나 학생을 교육정책의 중심에 두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나침반 삼아 시민과 함께 글로벌 교육수도 대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李 “외연 확장” 언급에 文 “국민 통합” 강조…당청갈등 속 온도차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첫 공식 오찬 회동에서 민주당 단합에 뜻을 모았다. 정치권에서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당청 갈등과 계파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상징적 행보라는 평가와 함께, 실제 갈등 해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오찬 회동에서 “우리는 모두를 대표하고 모두를 위한 정치와 행정을 해야 한다"며 “내부 단합이 매우 중요하고, 동시에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해 구조적 다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내부 단합과 외연 확장이라는 두 가지를 조화롭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의 또 하나의 시대적 과제는 국민 통합"이라며 “국민 통합으로 나아가려면 민주당의 단합이 출발점이고 민주개혁 진영의 더 큰 단합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이 대통령뿐"이라며 “더 큰 리더십을 발휘해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표면적으로는 모두 '단합'을 이야기했지만,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드러났다. 이 대통령의 '외연 확장' 발언은 민주당 내부 결속을 바탕으로 중도층과 비지지층까지 정치적 지지 기반을 넓혀 안정적인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에 무게가 실렸다. '구조적 다수'라는 표현 역시 외연 확대를 통한 정치적 기반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문 전 대통령이 강조한 '국민 통합'은 정치적 지지층 확대보다 사회 전체의 갈등을 줄이고 국정 운영의 통합성을 높이는 데 방점이 찍힌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는 민주당 단합을 국민 통합의 출발점으로 제시하면서도 최종 목표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차이는 두 사람이 처한 위치와 역할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국정을 책임지는 현직 대통령인 이 대통령은 국정 추진을 위한 정치적 기반 확보를, 전직 대통령인 문 전 대통령은 국정의 포용성과 통합의 가치를 주문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외연 확장은 정치적 지지 기반을 넓히는 전략이고, 국민 통합은 국정 운영의 목표를 제시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긴장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두 사람이 각각 다른 키워드를 내세운 것은 여권 내부에 서로 다른 문제의식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대목으로도 읽힌다. 회동을 두고 당내 계파 간 평가도 엇갈렸다. 친명계인 한 초선 의원은 본지에 “대통령 두 분이 잘하셨다. 통합과 화합, 협력의 길을 가야 되니까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말씀을 나눴다"며 “이런 통합 행보가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친청계 의원은 “통합은 만남 한 번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존중하는 모습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실제 당 운영과 국정에서 보여져야 통합의 의미가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동은 전·현직 대통령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단합의 필요성에는 뜻을 모았지만, 이를 실현하는 방식에서는 서로 다른 정치적 언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여운을 남겼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의성 박서생청년통신사공원서 전국 제트스키 축제…국내외 최정상 선수 기량 겨뤄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 박서생청년통신사공원이 전국 제트스키 동호인들의 축제 무대로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대한제트스키협회가 주최·주관한 '2026 의성 전국제트스키동호인대회'가 열려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수준 높은 레이스를 펼쳤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과 함께 러시아, 태국 등에서 활동하는 세계 정상급 제트스키 선수들이 참가해 대회의 위상을 높였다. 출전 선수는 60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운영 스태프와 미케닉, 관계자 등을 포함하면 3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경기는 모두 12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각 클래스에서 속도와 기술을 겨루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고,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는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국제 제트스키 대회를 승인하는 기관인 WGP#1의 드레이크 회장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운영 상황과 시설을 둘러본 점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박서생청년통신사공원에 대해 국제 규모의 제트스키 대회를 개최하기에 충분한 여건을 갖춘 장소라고 평가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제트스키 종목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편, 통합신공항 배후도시인 의성이 국제 수상레저 스포츠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준 행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한제트스키협회 관계자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대회가 한국 제트스키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공정한 대회 운영을 통해 건전한 수상레저 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옥자 의성군 관광문화과장은 “박서생청년통신사공원이 의성을 대표하는 수상레저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더욱 확대해 전국 최고의 수상레저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제트스키협회가 주최·주관했으며, 의성군과 율정호수상레저센터, 씨두코리아, 제트트라이브 등이 후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국제라이온스협회356-E지구·울릉크루즈, 회원 복지·울릉 관광 활성화 맞손

을릉=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356-E(경북)지구와 울릉크루즈㈜가 회원 복지 확대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356-E(경북)지구는 지난 6월 30일 울릉크루즈㈜와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회원들에게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울릉도 관광 활성화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복지 만족도를 높이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국제라이온스협회356-E(경북)지구 회원과 가족들은 울릉크루즈 이용 시 주중과 비수기에는 선박요금 20%, 주말과 공휴일에는 12%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양측은 이와 함께 회원 가족여행과 단체행사 운영을 지원하고, 울릉도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특화 여행상품과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국제라이온스협회356-E(경북)지구는 협약 내용을 회원들에게 적극 안내해 복지 혜택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석현 총재는 “이번 업무협약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 증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회원 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체결일로부터 2년간 효력을 유지하며, 별도의 이견이 없을 경우 자동으로 연장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박에스더의 사람을 묻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그리는 ‘초일류도시 춘천’…“다시 뛰는 게 아니라 완성하는 4년”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재선에 성공한 육동한 춘천시장은 민선 9기를 '완성의 시간'으로 규정했다. 선거 승리를 정치적 성과로 보기보다 지난 4년 동안 마련한 미래산업 기반과 도시 성장의 틀을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의미다. 그가 새 임기의 핵심 비전으로 내세운 것은 '초일류 도시 춘천'이다. 단순히 인구를 늘리거나 도시 외형을 키우는 방식이 아니라 청년이 머물고 기업이 투자하며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씨앗을 심은 4년…이제는 시민이 성과를 체감할 시간" 육 시장은 “이번 재선은 변화의 방향은 맞지만 더 빠르고 더 확실하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달라는 명령"이라며 “이미 시작한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마무리해 춘천의 미래 경쟁력을 완성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년 동안 그는 도시의 산업구조를 바꾸는 데 힘을 쏟았다. 기업혁신파크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강원연구개발특구,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춘천역세권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교통 분야에서도 GTX-B 춘천 연장과 제2경춘국도, 서면대교, 소양8교 등 굵직한 사업들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를 “춘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기반을 다진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소비와 행정 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산업과 연구, 문화와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자족도시로 체질을 바꾸는 출발점이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대규모 국책사업은 행정절차와 예산 확보, 관계기관 협의가 뒤따르는 만큼 성과가 곧바로 드러나기 어렵다. 원도심 상권과 소상공인, 청년 일자리 등 민생 현안도 여전히 무겁다. 육 시장은 “선거 기간 새벽시장과 골목상권, 농촌마을, 청년 창업 현장을 다니며 시민들의 어려움을 다시 확인했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일만큼 지금 시민의 삶을 보듬는 일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청년이고 싶어서가 아니다…미래를 준비하는 도시의 선택" 민선 9기에서 그가 가장 자주 언급하는 단어는 '청년'이다. 청년을 복지 대상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결정할 주체로 바라보는 시각이 분명했다. 도시 운영의 기준 자체를 청년의 시각에서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철학에 가깝다. 육 시장은 “청년을 위한 정책을 몇 개 더 만드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며 “미래는 결국 청년과 아이들의 세대인 만큼 도시 전체를 청년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소멸 대응 역시 단순한 인구 늘리기가 아니라 '왜 이 도시에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만드는 데 있다고 봤다. 그는 “청년이고 싶어서 청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미래를 준비하려면 결국 청년을 중심에 둘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해법은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을 하나로 묶는 데 있었다. 지역에서 공부한 청년이 수도권으로 떠나는 구조를 바꿔 춘천에서 취업하고 창업하며 정착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기업이 오고 청년이 머무는 도시"…기업혁신파크에서 시작되는 춘천의 미래 민선 9기 핵심 사업으로는 기업혁신파크가 꼽힌다. 육 시장은 이 사업을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이 아니라 춘천의 산업구조와 도시 미래를 바꾸는 전환점으로 본다. 그는 “기업혁신파크의 성패는 결국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우려도 있다. 실제 기업 유치가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이다. 육 시장은 이를 “건강한 문제 제기"라고 했다. 그가 제시한 성공 조건은 세 가지다. 분명한 산업 정체성, 민간 투자와 행정의 긴밀한 협력, 기업과 사람이 함께 들어오는 도시 구조다. “산업시설만 조성해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주거와 교육, 문화, 의료까지 함께 갖춰져야 기업도 오고 인재도 머뭅니다." 그가 그리는 기업혁신파크는 기존 산업단지와 다르다. AI와 데이터, 바이오·헬스케어, 정밀의료 산업을 중심으로 연구와 산업, 주거가 공존하는 자족형 복합도시를 지향한다. 더존비즈온을 중심으로 한 민간 투자 체계도 본격화되고 있으며, 통합개발계획 제출 등 행정 절차도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다. 기업혁신파크가 미래산업 플랫폼이라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춘천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핵심 축이다. 춘천은 이미 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이 집적된 도시다. 여기에 특화단지가 더해지면 연구개발부터 기술사업화, 생산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중국 방문은 그에게 위기의식을 남겼다. 선양과 다롄에서 본 바이오와 의료산업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산업단지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의료기기와 연구시설, 첨단 제조공장이 집적된 모습은 춘천의 미래산업 전략을 다시 점검하게 했다. 육 시장은 “중국의 규모와 속도는 상당한 충격이었다"며 “춘천은 규모가 아니라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을 긴밀히 연결하면 수도권과 차별화된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규제의 상징에서 성장동력으로…물의 도시, 춘천의 변신 춘천의 또 다른 미래 경쟁력은 사업단지가 아니라 '물'이었다. 오랫동안 규제의 상징으로 인식됐던 소양강댐과 풍부한 수자원을 이제는 시민 소득과 미래산업을 만드는 자산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육 시장은 “춘천은 물 때문에 오랫동안 희생한 도시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물을 시민 소득과 일자리로 연결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중심에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가 있다. 소양호와 춘천호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수상태양광, 친환경 전력을 기업혁신파크와 RE100 산업단지에 연계해 에너지 경쟁력을 기업 유치 경쟁력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에너지 이익을 시민과 공유하는 구상도 포함됐다.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 햇빛연금, 에너지 복지기금, 소양에너지페이 등 수익 공유 모델을 통해 에너지 정책의 수혜자가 기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민에게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육 시장은 “앞으로 도시 경쟁력은 산업 규모보다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중립 대응 능력이 좌우할 것"이라며 “에너지 경쟁력이 곧 기업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혁신파크와 바이오, 수열에너지는 각각의 사업이 아니다.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일자리를 얻으며 시민이 산업 성장의 혜택을 함께 누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었다. 그는 “산업정책의 최종 목적은 기업이 아니라 시민"이라며 “좋은 일자리와 안정적인 삶을 만들어 시민이 춘천의 미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선 9기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원도심이 살아야 춘천이 산다"…도청 이전 위기를 도시 재도약의 기회로 민선 9기에서 육동한 시장이 가장 무겁게 바라보는 현안 가운데 하나는 강원도청 신청사 이전이었다. 그는 도청 이전을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니라 도시의 중심축과 생활권이 함께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로 받아들였다. 자칫하면 명동과 중앙시장, 육림고개를 비롯한 원도심 공동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그만큼 크다. 육 시장은 “원도심 공동화는 상권 침체를 넘어 춘천의 역사와 정체성이 약해지는 문제"라며 “도청 이전을 위기로만 볼 것이 아니라 도시를 다시 설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도청 이전을 위기로만 바라보지는 않았다. 오히려 도시를 새롭게 재편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 '원도심 리본(Re-born) 프로젝트'다. 단순한 도시재생사업이 아니라 산업과 문화, 관광, 창업 기능을 원도심으로 다시 연결해 도시의 중심성을 회복하는 전략이다. 육 시장은 “원도심은 과거를 보존하는 공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사람이 찾아오고 머물며 일하고 소비하는 흐름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시재생혁신지구와 춘천역세권, 캠프페이지 개발을 원도심과 연계해 새로운 산업과 문화, 유동인구가 자연스럽게 구도심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명동과 전통시장도 단순한 상권이 아니라 청년 창업과 문화, 관광 콘텐츠가 결합된 생활 플랫폼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시설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다시 돌아오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원도심의 경쟁력을 회복해야 춘천 전체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30 춘천의 청사진…'초일류 도시'는 시민의 삶으로 완성된다 원도심 전략은 결국 그가 그리는 2030년 춘천의 청사진과 맞닿아 있다. 수도권의 배후도시가 아니라 산업과 정주환경, 문화가 균형을 이루는 자족도시를 만드는 것이 민선 9기의 최종 목표로 제시했다. 기업혁신파크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수열에너지 전략이 미래 성장동력을 키운다면, 원도심은 문화와 청년, 시민의 일상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산업과 정주, 문화가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도시 경쟁력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초일류 도시는 경제 규모가 아니라 시민의 삶으로 평가받는 도시"라며 “청년이 미래를 꿈꾸고 기업이 찾아오며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가 진정한 초일류 도시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4년 뒤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춘천이 정말 달라졌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보인다', '시민을 편하게 하려고 끝까지 일한 시장이었다'는 말을 듣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답했다. 육 시장이 말하는 '초일류 춘천'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미래산업과 좋은 일자리, 청년이 머무는 도시, 활력을 되찾은 원도심이 하나의 축으로 연결되는 도시. 민선 9기의 성패는 그 청사진이 시민의 일상 속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선관위 무능” 한목소리 비판한 여야, ‘올공 조사’엔 이견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조사 중인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부실한 자료 제출과 대응 체계가 집중 질타를 받았다. 여야는 당시 현장 대응과 의사결정 과정을 확인할 핵심 자료가 누락되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 점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선관위 책임론을 제기했다. 국조특위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2차 기관보고를 실시했다. 지난 1차 보고 이후 8일 만이다. 이날 국조특위는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당시의 보고 체계와 의사결정 과정, 기관별 대응 등을 집중 질타했다. 앞서 1차 기관보고에서는 중앙선관위원과 서울시·송파구 선관위원장 등 증인 16명이 불출석해 특위 위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이들은 뒤늦게 출석해 사과했다. 이번 2차 보고에는 여야가 채택한 증인 60명 가운데 4명을 제외한 전원이 출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선관위가 선거 당일 접수된 민원과 초기 대응 보고서 등 핵심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점이 집중 도마에 올랐다. 여야 모두 당시 상황을 복기할 자료조차 부족한 것은 선관위의 상황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차 기관보고 때는 증인으로 나오지도 않더니 자료도 제대로 내놓지 않고, 내놓은 자료도 엉망"이라며 “선거 당일 상황실로 접수된 항의 전화나 민원 상세 내역을 달라고 했더니 접수·관리하지 않아 제출할 수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특위 간사는 “선관위에 자료 제출을 요청했는데 업무시간이 끝난 뒤 자료만 보내놓고 연락하면 자동응답기만 연결된다"며 “아직도 사안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관위를 대한축구협회에 빗대어 “두 기관 모두 내부 통제를 거부해서 폐쇄된 카르텔을 갖고 있고 무책임·무능력으로 실종된 리더십, 실패로부터 학습되지 않은 반복되는 무능이 비슷하다"고 비꼬았다. 국민의힘은 선관위의 내부 통제와 기록 관리 부실 문제도 집중 부각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당일 핵심 지역별로 어떻게 초기 대응을 했는지 보고서를 요청했는데 사건·사고로 인지하지 않아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국회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는 2일 예정된 잠실 올림픽공원 현장조사를 앞두고 경찰력 지원 방식을 놓고는 입장차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경찰이 미리 진입로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공권력 투입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만 민주당 의원은 “필요하다면 시위대 측 인사와 함께 들어가 점검하고 오는 것이 목표인데 경찰 협조도 없이 어떻게 거기를 들어간단 말인가"라며 “책임 있는 현장조사를 위해서는 분명히 (경찰에) 공문을 보내고, 필요하다면 시위대와 함께 들어가 점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투표함을 옮기는 과정에서 참관인도 없이 경찰이 물리력을 행사해 억지로 가져간 것도 큰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지 않기 위해서는 충분히 (시민들과) 대화를 할 수밖에 없고, 여의치 않으면 현장조사를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위원장을 맡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일단 의결을 한 뒤 서울경찰청과 송파경찰서에 국정조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질서 유지 차원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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