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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의 정치 내시경] 획일성 강요하는 공천 기준, 정당 민주주의 위협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지방선거 공천 기준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핵심 기준은 '세 번 이상 탈당 전력자 공천 배제'인데, 범죄 경력이나 음주 운전 같은 기존의 부적격 사유에 더해 탈당과 복당을 반복한 정치인들까지 '예외 없는 부적격자'로 규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권 재창출보다 자기 정치에만 몰두했던 인사들을 걸러내겠다는 뜻"이라며 “이제는 경력보다 책임, 성과보다 충성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도됐다. 당 충성도를 강조하는 이러한 방침은 표면적으로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우리 정치에는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철새 정치인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가 있다. '철새 정치인'이라는 표현은, 공정한 공천 규칙과 투명한 경쟁 절차가 보장된 상황에서도 단지 공천 탈락 우려만으로 당을 떠난 경우에 한정해 사용돼야 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우리 정치사를 되돌아보면 이러한 구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명확해진다. 민주당의 과거 사례만 살펴보더라도, 현재는 당을 떠났지만 다시 정치에 복귀하고자 하는 인사들 전체를 '철새'로 낙인찍고, 이들의 경선 참여를 원천 차단하거나 경선에서 중대한 불이익을 부과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지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22대 총선 당시 공천 과정을 돌이켜 보면, 이른바 '비명 횡사, 친명 횡재'라는 말이 공공연히 회자될 정도로 공정성 시비가 적지 않았다. 당시 이러한 불공정한 공천을 이유로 탈당한 비명계 인사들의 복당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려 한다면, 이는 특정 계파를 겨냥한 불이익 조치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결국 이러한 공천 기준은 진정한 의미의 당 쇄신이 아니라 특정 세력을 배제하기 위한 '계파 정리 수단'으로 활용될 우려가 크다. 유사한 양상은 국민의힘에서도 확인된다. 국민의힘은 탈당 전력보다는 당에 대한 기여도와 충성도를 계량화하여 공천 기준으로 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뜻 보면 합리적인 접근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 내용을 검토하면 상당한 문제점이 드러난다. 무엇보다 '당에 대한 기여도'라는 개념 자체가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모호하다는 점이 문제다. 보도에 따르면, 당원 모집 실적, 당론 행사 참석률, 정책 홍보 기여도, SNS 활동 등이 기여도 평가의 세부 지표로 고려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당론 행사 참석률'이나 '정책 홍보 기여도'는 객관적 측정이 어렵고 자의적 해석의 여지가 크다. 예컨대, 얼마 전 국민의힘 지도부가 제시한 '패널 인증제'는, 당의 입장에 부합하지 않는 발언을 하는 방송 패널의 출연을 제한시키겠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런 입장을 내놓은 지도부가 당론 행사 참석률이나 정책 홍보 기여도를 공천 기준으로 제시할 경우, 이는 당 지도부의 노선에 비판적인 인사들을 공천에서 배제하려는 시도로 읽힐 수 있다. 민주적 정당이라면 당내 소수 의견과 비판적 목소리 역시 존중해야 한다. 그런데 이를 충성심 부족으로 규정하고 공천에서 불이익을 가한다면, 이는 민주적 정당의 본질을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당내 다양성을 억압하는 이러한 방식이 과연 선거 승리를 위한 합리적 전략인지 근본적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에서는 정당 내 계파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민주적 정당에서 계파의 존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계파는 억압해야 할 부정적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정당 내부의 다양성과 민주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여야 모두가 공천 제도를 통해 획일적이고 동질적인 정당을 구축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려스럽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민주적 정당 운영을 통해 구현되는 민주주의의 심화와 발전이다.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권위주의가 강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적어도 우리나라만큼은 건강하고 정상적인 민주주의의 경로를 견지해 나가기를 바란다. 신율

김산 무안군수 ‘3선 연임’ 막을 후보 없다…대항마 지지율 저조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전남 무안군수에 출마할 후보자 4명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김산 현 군수의 지지율을 넘지 못해 3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일리리서치가 지난 10월 13~14일 이틀 동안 전남 무안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7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더불어민주당 무안군수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김산 현 군수가 40.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나광국 전남도의원 14.4%, 최옥수 전 무안군산림조합장 9.5%, 이정운 전 무안군의회 의장 9.0%, 류춘오 무안군체육회장 4.2%로 조사됐다. 기타 후보는 2.8%, 적합 후보 없음 11.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5%였다. 전체 응답자의 22.7%가 부동층으로 나타났다. 김 산 현 군수는 군정 수행 평가에서도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55.8%, '부정적' 응답 32.2%보다 높게 조사돼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 24.2% △잘하고 있는 편이다 31.6%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 17.3% △아주 잘못하고 있다 14.9% △잘 모르겠다 12.0%로 조사됐다. '광주 군공항 이전 찬반'에 대한 군민 여론 조사 결과도 '찬성' 55.4%, '반대' 37.8%, '잘 모르겠다' 8.7%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으나 '충분한 지원이 없다면 반대한다'는 조건부 반대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군민들은 △지원 없이도 찬성하는 22.2%, △무조건 반대한다 27.3% △찬성하지만 지원이 충분치 않으면 반대한다는 입장이 42.5%로 조사돼 군공항 이전의 전제조건으로 '확실한 보상과 인센티브'의 담보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안신문이 1000호 발행 기념으로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했으며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경주시, APEC 정상회의 앞두고 ‘할랄음식점’ 준비 박차

무슬림 참가자 위한 맞춤 식문화 구축… 보문단지 현장 점검 실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무슬림 참가자와 해외 방문객을 위한 할랄(Halal) 음식점 운영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시는 지난 15일 보문단지 내 '하이아시아(HI-ASIA) 경주점'에서 조리시설과 위생관리, 메뉴 구성, 서비스 운영 체계 전반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점검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조리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시식 평가를 통해 음식의 품질과 맛을 살폈다. '하이아시아 경주점'(경주시 보문로 555)은 공모를 통해 부산 지역에서 할랄 전문점을 운영 중인 셰프가 직접 참여해 문을 열었으며, APEC 회의 기간 중 조식·중식·석식을 뷔페 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할랄(Halal)'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축·가공·조리 전 과정에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음식을 뜻한다. 경주시는 이번 운영을 통해 무슬림 참가자들이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국제회의 도시 이미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찾는 다양한 문화권의 참가자들이 불편함 없이 식사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품격 있는 손님맞이로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본궤도 진입 행정절차 마무리·착공 본격화… 2025년 하반기부터 속도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2년부터 추진해 온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들이 각종 행정절차와 설계 협의 지연을 딛고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기초기금 사업은 총 4건으로, △귀농·귀촌 체류시설 '웰컴팜하우스' 조성 △'신실크로드 520센터' 조성 △'스마트 골든밸리' 조성 △중소기업 특례보증 금융지원 등이다. 이들 사업은 주요 행정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착공 및 예산 집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귀농·귀촌 체류시설 웰컴팜하우스 조성사업'은 내남면 상신리 1298번지 일원, 신농업혁신타운 내에 체류형 주거·교육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79억 원(기금 35억, 도·시비 44억) 규모로 현재 기금 집행률은 73%(25억4천만 원)이며, 연내 전액 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건동 167-11번지에 들어서는 '신실크로드 520센터 조성사업'은 외국인과 지역민이 교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총사업비 32억 원(기금 16억, 시비 16억)이 투입된다. 지난 9월 착공 후 기금 집행률 41%(6억4천9백만 원)를 기록 중이며,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 골든밸리 조성사업'은 내남면 상신리 신농업혁신타운 내(1288·1289번지)에 스마트농업 체험장과 교육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2억 원(기금 17억4천만, 시비 4억6천만)이다. 3월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이달 중 착공 예정이다. 현재 집행률은 3%에 불과하지만, 11월 중 52%(8억9천9백만 원)까지 끌어올려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들 사업이 완성되면 신농업혁신타운의 기능 강화와 귀농·창농 활성화를 통한 인구유입, 첨단 농산업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초기에는 연약지반 보강과 설계변경 등 행정절차로 인해 집행률이 낮았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절차가 마무리됐다"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소멸대응기금 운용방안이 개편됨에 따라 단순 시설조성 중심에서 실질적 인구유입과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시는 2026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으로 △'힐링 스마트팜 스퀘어' 조성 △'지역 연고산업 정주 인력 양성사업' △'중소기업 특례보증 금융지원' △'일상이 여행이 되는 마을-행복황촌' 등 4개 신규 사업을 공모 신청했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지속가능한 인구유입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 APEC 기간 시내버스 일부 노선 우회 운행 31일~11월 1일 이틀간 보문단지 일대 교통통제… 임시 셔틀버스 투입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교통통제에 따라 일부 시내버스 노선을 임시 우회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상회의 주요 행사장이 위치한 보문관광단지 일대에서 교통통제가 실시되기 때문으로,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임시 운행 대책을 마련했다. 시에 따르면 27일부터 30일까지는 평소대로 정상 운행되지만, 정상회의 본행사가 열리는 31일과 다음 달 1일에는 보문단지 내 정류장 34곳이 일시적으로 미운행된다. 이에 따라 보문단지를 경유하는 9개 주요 노선이 우회 운행하게 된다. 우회 대상 노선은△10번(시외버스터미널~나원주차장) △11번(시외버스터미널~불국사) △16·18번(시외버스터미널~천북·암곡) △100번(시외버스터미널~감포) △150번(시외버스터미널~양남) △700번(경주역~감포) △710번(경주역~라원주차장) △1150번(경주역~양남) 등이다. 시는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셔틀버스(110번 노선)를 특별 편성했다. 이 노선은 어일~한수원~시부거리~보문단지 구간을 순환 운행하며, 정상회의 기간 한정으로 운영된다. 경주시는 APEC 준비지원단과 협력해 계명대학교 교통공학과에 연구용역을 의뢰, 교통 흐름과 혼잡도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가장 효율적인 우회 노선과 운행 시각표를 확정했다. 시는 또한 홈페이지, 공식 SNS, 시내버스 내부 안내문, 주요 정류장 게시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운행 구간과 우회 노선 정보를 사전 공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우회 운행은 시민과 방문객의 안전, 그리고 정상회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시민들께서 사전에 노선을 확인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친절·안전 교육과 차량 점검을 이미 마쳤으며, 행사 기간 대중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유정복,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어가겠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6일 혁신 행정의 성과를 확산하고 공직자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2025 인천 혁신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혁신주간은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주제로 인천시가 추진해 온 주요 혁신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혁신 교육, 인공지능(AI) 활용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 행정 문화를 확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혁신주간 기간 동안 시청 중앙홀에서는 '2025년 인천광역시 시정혁신 전시전'이 열리며 전시는 △시민행복 △균형발전 △초일류도시 △시민소통 △창조행정 등 5개 테마존으로 구성되며 시의 혁신 정책 33개가 소개된다. 특히 시민행복존에서는 아이플러스(i+) 드림 6종과 인천 아이(i) 바다패스 등 '아이(i) 정책'을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전시물로 선보여 시민들이 한눈에 정책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시장에 마련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각 정책의 세부 내용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혁신주간 첫날인 오는 21일에는 인천시 대표 정책연구 활동인 '혜윰'의 연구과제 최종 경연대회가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1차 경연을 통과한 13개 연구동아리가 참여해 과제를 발표하고 심사를 통해 최우수(1팀), 우수(2팀), 장려(3팀), 입선(4팀) 등 총 10개 팀을 선정해 시상한다. 오는 23일에는 인천시, 군·구 및 공공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혁신 마인드 전환 및 소통과 협업의 조직문화 조성'을 주제로 특별교육이 진행되며 24일에는 직원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공직자들이 직접 '혁신 인천' 메시지픽과 화분을 제작하며 혁신의지를 다지는 상징적인 시간을 갖는다. 혁신주간과 연계해 지난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AI를 활용한 혁신포스터 경진대회'도 함께 열린다. 직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혁신 정책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직접 제작하고 결과물을 공유하여 공직자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문화를 확산을 도모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25 인천 혁신주간은 시정혁신 성과를 시민에게 알리고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혁신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에경포커스]이상일 “시민과 교육, 미래와 예술, 그리고 청년...소통 리더십 빛났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5일 하루 동안 교육·산업·문화·청년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을 종횡무진하며 '소통형 행정가'로서의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부터 밤까지 △기흥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간담회 △미래성장사업 발굴 전략 포럼 △용인세브란스병원 미술특강 △청년인턴 간담회 등 4개 주요 일정을 연달아 소화하며 시민과의 직접 대화, 지역 발전 전략 논의, 문화적 교감, 청년 세대와의 소통을 이어갔다. 이런 이 시장의 일정에는 “현장을 통해 정책의 빈틈을 채우겠다"는 확고한 철학의 실천이 담겨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오전 기흥구 중동 '용인미디어센터'에서 기흥지역 31개 초등학교 학부모 대표 68명과 만나 3시간이 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간담회를 통해 학부모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며 “시민의 입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부족한 점을 채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통, 교육환경, 안전 등 지역의 핵심 현안이 총망라됐다. 시는 사전 접수된 34건의 학교별 건의사항 중 25건은 시가 직접 처리하고 9건은 용인교육지원청과 협의 중이다. 처리된 사례로는 △학교 앞 도로 우선 제설 및 염수분사장치 설치(공세초) △장애학생 등하교 차량 지원 및 스쿨존 도우미 근무 조정(산양초) △지중화 공사 시 통학안전 대책 마련(상갈초) △유해업체 정비(신갈초) △불법노점상 철거(한일초) 등이 있다. 이 시장은 이어 “학교를 직접 방문하고 학부모님을 만나면서 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며 “시가 할 수 있는 일은 적극 해결하고 현실적으로 어려운 사안은 명확하게 설명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행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학교별 현황과 개선 필요사항을 담은 '학교지도'를 11월까지 제작해 교육환경 개선 정책에 활용하라"고 시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선 '동백~신봉선 도시철도' 사업을 비롯해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경기남부 광역철도 △지하고속도로 등 굵직한 교통망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이 시장은 “동백~신봉선 도시철도가 완성되면 용인의 동서 균형발전이 이뤄지고 JTX와 연계될 경우 잠실·청주공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하는 교통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학교 앞 공사현장 안전대책, 청소년문화공간 확충, 통학로 개선 등 실질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이 시장은 이에대해 “아이들의 안전은 행정의 최우선 가치"라며 “학교 주변 방범 CCTV 모니터링 강화, 범죄예방디자인 확대, 공사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즉시 지시했다. 나곡초 학부모회장은 “이 시장이 학부모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즉시 조치해주는 모습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같은 날 오후 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연계 미래성장사업 발굴 전략 포럼'에 참석, “오늘 포럼은 용인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키워가기 위한 중요한 자리"라며 “앞으로 5년간 훌륭한 성과가 나오도록 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은 단국대·경희대·한국외대 등 8개 대학이 4개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도 RISE사업에 선정됐다.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반도체, AI, 바이오, 모빌리티 등 G7 핵심산업을 이끄는 인재와 기술이 용인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며 “시는 대학과 협력해 미래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준석 단국대 교수, 허균영 경희대 교수, 명희준 한국외대 교수가 각각 첨단모빌리티, 산업지원 플랫폼, 바이오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세계적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는 지금이야말로 대학의 연구력과 지역의 산업역량을 결합해야 할 시기"라며 “용인을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혁신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상일 시장은 이날 오후 용인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개원 5주년 기념 시민강좌에 초청 강사로 나서 '1억달러 이상의 초고가 그림들과 화가 스토리'를 주제로 미술특강을 진행했다. 강연에는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해 병원 강당을 가득 메웠다. 이 시장은 특강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살바토르 문디'를 비롯해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 앤디 워홀의 '샷 세이지 블루 마릴린', 모딜리아니의 '누워 있는 나부',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 등 경매가 수천억원대의 명작을 소개하며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화가의 철학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 시장은 이어 “피카소는 남의 작품을 베낀 것이 아니라 완전히 재창조했다. 그것이 예술의 본질"이라며 “예술은 단지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과 시대정신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한 영화 나 애니메이션 에 영감을 준 마그리트의 작품 이야기를 전하며 “예술은 다른 산업과 문화를 자극하고, 새로운 창조의 씨앗이 된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시장님의 폭넓은 인문학적 시각이 놀랍다"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상일 시장은 같은날 마지막 일정으로 시청 비전홀에서 '청년(공공)인턴 간담회'를 열고 지난 8개월간 시청과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근무한 인턴 39명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격려자리에서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시민을 위해 일한 여러분이 시정의 가치를 직접 느꼈을 것"이라며 “이 경험이 앞으로의 진로 설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이예진(청년정책과) △박민재(역북동) △안수연(풍덕천1동) 등 3명이 '우수 체험수기'로 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 시장은 인턴들이 미리 작성한 질문을 무작위로 뽑아 진솔하게 답했다.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는 어떤 모습인가'라는 질문에 이 시장은 “좋은 일자리가 많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도시"라며 “용인은 반도체와 AI, 바이오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고 청년들이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시가 추진 중인 RISE사업은 지역 대학과 협력해 미래산업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이 일과 여가를 균형 있게 누릴 수 있는 문화·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중학교 시절 교통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쳐 휠체어를 타야 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누구나 언제든 사고나 질병으로 장애를 가질 수 있다"면서 “그래서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고 확언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성실함과 치밀함, 그리고 철저함은 어떤 일을 하든 성공으로 가는 공통된 기준"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기자·정치인·행정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히는 사람이 결국 신뢰를 얻는다"며 “여러분이 언젠가 면접이나 사회에 나갈 때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하루 동안 4개 현장을 직접 찾은 이상일 시장의 행보는 용인시가 나아갈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 시장은 교육에서 해법을 찾고 산업에서 미래를 설계하며 예술로 시민과 교감하고 청년과의 대화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장했으며 “답은 현장에 있다. 시민의 목소리를 들으면 길이 보인다"고 역설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의 발전은 행정의 손이 아니라 시민의 마음에서 나온다"며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정책으로 교육·산업·문화·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동두천시-부천시-양주시-파주시-포천시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오는 25일 보건소 및 별관 내 센터에서 '2025년 제5회 청년마인드케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청혼제(청년이 혼자라도 위로받는 축제)'를 부제로, 청년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과 힐링을 얻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는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주요 프로그램으로 아로마 테라피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강점 및 직업 찾기 △보드게임 △퍼스널 컬러 진단 △실버공예 △타로체험 등이 진행된다. 또한 상시 체험존에선 △캘리그라피 △마법사전 △캐리커처 △네일&타투 △야외카페 등이 운영돼 참여자에게 풍성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 저자 이재연 작가를 초청해 청년과 고민을 나누고 삶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북 토크도 마련된다. 동두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16일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청년 정신건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고 자존감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제5회 청년마인드케어 페스티벌 관련 사전 신청 및 세부 사항은 동두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이달 13일부터 내달 21일까지 '2025 부천 캠퍼스 컵 숏폼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은 일회용품 없는 대학 캠퍼스 조성과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 공모 대상은 '캠퍼스 컵' 사업이 진행 중인 가톨릭대-부천대-유한대-서울신학대 등 부천 소재 4개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이다. 참가자는 '캠퍼스 컵'을 주제로 1분30초 이내 숏폼 영상을 자유롭게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작품 접수는 참가자가 개인 누리소통망(SNS)에 필수 해시태그(#부천 #캠퍼스컵 #탄소중립 등)를 포함해 영상을 업로드한 뒤 해당 인터넷 주소(URL)를 기재한 신청서를 각 대학 '캠퍼스 컵' 담당자에게 제출하면 된다. 1차 대학 심사와 2차 부천시 심사를 거쳐 최종 12개 작품을 선정하며, 선정팀에는 상장과 함께 △최우수 1팀 100만원 △우수 1팀 60만원 △장려 2팀 각 30만원 △노력 8팀 각 10만원 시상금이 주어진다. 최종결과는 12월 중 부천시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청년들 창의적인 영상이 시민에게 환경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길 바란다"며 “캠퍼스 컵과 텀블러 사용이 대학을 시작으로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청년 참여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정책을 대학가 중심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와 양주축산농협이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지원하는 '2025년 제1회 양주한우 농축산물 축제'를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양주 한우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농축산물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축제장에는 양주 농축산물 판매를 비롯해 △양주 한우 및 축산물 할인판매 △숯불구이터 운영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특설무대 축하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축제 장소는 양주축협 축산물판매장 부지(경기도 양주시 고덕로355번길 28-37)이며, 별도 임시 주차장(양주시 광사동 699)이 운영된다. 방문객은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뒤 셔틀버스를 이용해 축제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축제 운영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양주 한우 우수성과 지역 농축산물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상생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금촌어울림센터에서 시민이 주도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2025 파주시 건축문화제'를 개최한다. '건축, 도시를 잇다 사람을 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건축문화제는 도시와 건축물이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시민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간임을 재조명한다. 특히 2022년 공공건축 중심이던 건축문화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일반 건축물과 동네 골목 등 일상의 공간까지 무대를 확대해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도시는 시민이 만든다'라는 믿음 아래 참여자 의견을 행사의 전 과정에 반영해 진정한 '사람을 담는 건축문화제'로 탈바꿈했다는 게 파주시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 전문가 중심, 전시 위주 건축문화제와는 달리 올해는 파주시에서 건축상 공모와 전시를 공식 행사로 운영하는 한편,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에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축제로 개최한다. 시민이 마련한 프로그램은 △건축 모형 약과 만들기 체험(한국기술사회, 파주시 측량협회) △정원이 아름다운 아파트 공모전(파주시 아파트 입주자대표 연합회) △도전! 나도 건축사(파주지역 건축사회) △맘카페 새 활용 체험 프로그램 '다시쓰임'(파주맘) 등이다. 임세웅 허가총괄과장은 16일 “이번 건축문화제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우리 동네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고, 직접 개선하는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며 “전문가 중심 전시나 강연을 넘어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 실험의 장으로서 건축문화를 확장한 만큼 건축문화제에서 많은 시민이 파주의 매력 있는 건축문화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교육부 주관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선도)지역 운영 성과관리'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특별교부금 5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는 포천시가 민선8기 출범 이후 교육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포천교육지원청과 긴밀한 협력 속에 정책-재정적 투자를 집중한 결과다. 포천시는 교육 중심 행정 추진과 지역사회 공감대를 바탕으로 작년 7월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특별교부금 확보는 특구 지정 이후 포천시와 포천교육지원청이 추진한 다양한 교육혁신 사업 성과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실이다.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포천시는 지역 교육 혁신과 미래 인재 양성 등 핵심 사업에 투입해 교육 발전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16일 “앞으로도 포천교육지원청과 더욱 협력해 포천이 교육을 통해 성장하고, 지역 우수 인재가 정착하는 교육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소성숙 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성과관리 평가를 통해 추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던 데는 포천 교육가족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학생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성장하고 미래 사회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교육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운영 2년차를 맞아 오는 25일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교육발전특구 성과공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민과 교육 관계자가 특구 사업 추진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오는 25일 열릴 '2025 포천 펫스타'의 대표 프로그램인 한탄강 댕댕트레킹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한탄강 댕댕트레킹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의 아름다운 자연 속을 반려견과 함께 걸으며 힐링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포천 펫스타' 기념 티셔츠와 포천 브랜드 반려용품 니쥬(NIZU)-로이(ROI) 굿즈 세트를 제공한다. 모집은 13일부터 시작했으며 참가팀은 선착순 100팀으로 제한된다. 이번 행사는 포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4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에 최종 선정돼 진행하는 첫 대규모 반려동물 축제다. '댕댕이와 함께하는 별★난 하루'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반려견 에티켓5 & 반려견 올림픽 △내 강아지 토크콘서트(훈련사 고지안-김민성) △올해 댕댕이 3대천왕 특별강연 △포천펫스타 런웨이(펫션쇼-장기자랑) △가든힐링콘서트(서영은-이예준-자정) 등이 예정돼 있다. 또한 행사 기간 중 포천펫페어가 함께 열려 반려용품, 건강관리, 행동교정, 입양 홍보, 포토존 등 다양한 부스를 운영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포천펫스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16일 “이번 '포천 펫스타'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고 체험할 수 있는 포천만의 매력을 담은 축제"라며 “포천이 수도권 대표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포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관광도시로서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역경제와 반려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교복에서 세대어울림터까지…공주시, 내년 교육혁신에 75억 쏟는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교복에서 세대어울림터까지, 내년 교육환경 혁신에 75억 원을 투입한다. 총 84개 초·중·고 교육사업이 확정되면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지역 맞춤형 교육 인프라 개선이 본격화된다. 시는 지난 15일 시청 집현실에서 열린 '2026년도 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에서 내년도 교육경비 지원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공주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로부터 접수된 예산 요구안을 검토한 뒤, 사업의 타당성과 시급성, 시 재정 여건 등을 종합 고려해 총 75억7300만 원 규모의 지원을 확정했다. 지원 대상은 11개 분야, 84개 사업이다. 주요 지원 항목은 ▲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구입비 3억1372만 원 ▲중·고교 체육복(생활복) 구입비 1억9130만 원 ▲중학교 3학년 국외 현장체험학습 9억8470만 원 ▲읍면 중학교 통학 차량 임차비 3억 원 ▲학교 운동부 육성 지원 4억3500만 원 등이다. 이들 사업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학생 복지를 높이기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또한 (구)유구도서관 학교복합화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총사업비의 10%인 11억4000만 원을 투입, 지역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유구도서관 세대어울림터 이전·신설사업'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3건의 사업이 병행된다. 이와 함께 교육발전특구 사업 9건(12억4300만 원)도 포함됐다. 세부적으로는 ▲초등학교 1~2학년 '늘봄학교' 수익자 부담 경비 5억9800만 원 ▲학교 내 '늘봄공간' 환경개선사업 1억5000만 원 ▲'디지컬(디지털+문화)형 IB 교육과정' 운영 및 고등학교 활성화 지원 1억 원 등이다. 시는 공주교육지원청과 협력해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지역 맞춤형 미래교육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양질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사업계획안은 연말 공주시의회의 2026년도 예산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 ‘이응패스’ 도입 1년…대중교통 이용률 13%↑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형 대중교통 정액제 '이응패스'가 도입 1년 만에 대중교통 이용률을 끌어올리며 시민 교통편의를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16일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세종연구실의 '이응패스 도입 효과 및 요금 특성 분석' 연구 결과와 전문 여론조사기관의 시민 1,015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올해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설문조사는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13일까지 대면·유선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지난해 9월 이응패스 도입 이후 세종시의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올해 8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했다. 2023년 9월∼2024년 8월 하루 평균 6만9,539건이던 대중교통 이용량이 2024년 9월∼2025년 8월에는 7만8,638건으로 늘었다. 이응패스 가입자 가운데 75%가 '대중교통 이용이 늘었다', 61%는 '자가용 이용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이용 증가 이유로는 '이응패스 도입'이 72%로 가장 많았으며, '무료 환승제도'(9%), '버스 노선 개편'(6%)이 뒤를 이었다. 이용자들의 월평균 환급액은 2만4,000원, 유료 가입자의 경우 실질 교통비 절감액은 약 1만5,000원으로 분석됐다. 청소년·고령층·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제공된 무료 이용 혜택은 교통복지 형평성 향상에도 기여했다.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이응패스 시행 후 자가용 운행이 하루 5,000대 감소, 그 결과 연간 약 40억 원의 교통사고 비용 절감과 6억 원 규모의 대기오염 저감 효과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심 교통 혼잡 완화, 통행속도 개선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효과가 확인됐다. 이응패스로 절감된 교통비는 생활비(50.3%), 여가·취미활동(14.2%) 등에 재사용돼 지역 소비 촉진 효과로 이어졌다. 또한 시가 투입한 예산 64억 원은 지역 내 21억 원의 생산유발, 11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앞으로 버스 노선과 배차 간격을 최적화하고, 공유자전거 '어울링'과 수요응답형버스(DRT)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해 이동 편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실시간 도착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대중교통의 날'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시민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응패스는 시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와 환경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제도를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8월 기준 이응패스 이용자는 유료 1만5,713명, 무료 2만2,696명 등 총 3만8,409명으로 집계됐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경북교육청, 전국체전 금빛 도전 · 사교육 경감 모델 전국 확산

◇경북도교육청,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금메달 40개 목표로 '5연속 종합 3위' 도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도내 고등부 선수단 82개교, 646명(임원 107명, 선수 539명)을 파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경북은 금메달 40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55개 등 총 119개 메달을 목표로 내세우며, 고등부 종합 순위 5년 연속 3위 달성에 도전한다. 특히 단체종목에서는 선산고(남) 핸드볼, 성주여고 하키, 경북조리과학고·우석여고 연합의 여자 18세 이하부 소프트테니스팀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육상에서는 금메달 9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4회 연속 종목별 종합 우승에 나선다. 한편, 사전경기로 열린 체조 종목에서 이미 첫 금빛 소식이 전해졌다. 포항제철고 김승회(3년)가 남자 18세 이하부 안마에서 13100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따냈으며, 같은 학교의 안준기(3년)는 링 종목에서 13.600점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한 안동여고 윤아(2년)는 카누 K-1 500m에서 동메달을, 경구고 강승현(3년)과 김천여고 강예림(3년)은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단체전(경구고·김천생명과학고 연합)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 고등부 선수단은 이미 4회 연속 종합 3위를 달성하며 학교체육의 저력을 증명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학생선수와 지도자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포항·상주·영천·울릉,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2차 공모 선정 경북교육청은 교육부가 주관한 제2차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공모사업에서 포항시, 상주시, 영천시, 울릉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실정에 맞는 사교육비 경감 모델을 개발·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차 사업에서 구미시와 울진군이 선도적으로 추진한 데 이어 이번에는 도내 4개 지역이 추가로 선정됐다. 경북교육청은 사교육 경감 TF 협의체를 통해 각 지역의 실효성 높은 운영계획을 마련해 교육부에 제출했으며, 평가 결과 4개 지역 모두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선정된 지역은 올해 10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총 12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포항해봄 실천 사업'을 중심으로 학교별 학년·교과 맞춤형 지원과 지역대학 연계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교육 내실화와 진로 탐색 기회 확대에 나선다. 상주시는 '상상주도교육'을 비전으로 지역사회·대학·마을학교가 연계된 지역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악기교실·소년소녀합창단 등 예술체험 프로그램과 사회적 배려 학생을 위한 창의 놀이교육을 지원한다. 영천시는 'Stay-School' 비전 아래 온종일 늘봄교실과 '별빛 공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기주도학습 문화 확산과 과학·진로체험 교육을 강화한다. 울릉군은 '울릉의 힘으로 교육공동체 행복 실현'을 목표로 EBS 맞춤형 자기주도학습, 교사 학습공동체, 가족캠프 등을 통해 학생의 학습 동기와 성취감 향상을 도모한다. 임 교육감은 “경북의 실정에 맞는 사교육비 경감 전략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학생들이 내가 사는 지역에서 배움의 기쁨과 성장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경주시, APEC 정상회의 앞두고 ‘빛의 향연’ 시연회 및 글로벌 투자포럼 개최

◇경북도-경주시신라의 역사와 첨단기술이 만난 '빛의 향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와 경주시, 15일 저녁, 보문관광단지 육부촌과 호반광장 일원에서 'APEC 보문단지 야간경관 개선사업'의 성과를 공개하는 '빛의 향연' 시연회를 열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를 불과 보름 앞두고 경주가 준비한 야간경관 콘텐츠를 첫 선보이는 자리였다. 시연회는 △육부촌 미디어 아트 & 빛 광장 점등식 △PRS 주변 가로조명 현장 라운딩 △3D 입체영상 시연 △상징 조형물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준공을 앞둔 이번 행사를 통해 경주의 밤은 앞으로 '빛의 도시'로 새롭게 변모하게 된다. 야간경관 개선사업에는 경북도·경주시·문화체육관광부가 총 150억 원(국비 75억 원, 지방비 75억 원)을 투입했다. 핵심 관광지인 보문단지를 중심으로 미디어아트, 조형물, 경관조명을 설치해, APEC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경주형 야간콘텐츠를 완성했다. 주요 콘텐츠는 APEC의 핵심가치인 '혁신·번영·연결'을 신라 천 년의 역사와 접목시켜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육부촌에는 신라 건국의 뿌리를 상징하는 '6부 서사'를 미디어파사드로 구현한 빛 광장이 조성됐다. 고대 신라의 건국 서사를 영상과 빛으로 재현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호반광장에는 신라의 시조 혁거세를 모티브로 한 15m 높이의 상징 조형물이 들어섰다. 알에서 태어난 혁거세의 전설을 현대적 조형언어로 풀어내며, 21개 회원국의 화합과 미래 번영을 상징하는 빛의 메시지를 담았다. 또한 보문호 주변에서는 3D 입체영상쇼와 레이저 빔쇼가 함께 펼쳐져, 고요한 수면 위에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PRS 숙소 주변 산책로에는 금빛 조명이 설치돼 안전성과 미적 품격을 모두 갖춘 고품격 거리로 탈바꿈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APEC 행사에 그치는 일시적 조명이 아니라, 신라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현대 기술로 되살린 새로운 K-문화유산(해리티지)"이라며 “경북 경주를 '포스트 APEC 시대의 글로벌 명품도시'로 성장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 APEC 회원국과 함께하는 글로벌 투자협력의 장 경북도는 16일부터 17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2025 APEC 회원국 및 경상북도 투자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산업 협력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APEC 13개 회원국 정부·기관·기업 대표 120여 명, 국내 130개 기업 관계자 180여 명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경북도의 투자환경과 산업 인프라를 공유하고, 양방향 투자와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경북도는 이날 행사에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전략산업 투자정책을 소개했다. 외국인 투자기업에는 세제 감면, 입지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며, 이를 통해 첨단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회원국들은 자국의 투자정책과 산업현황을 발표하며 상호 교류 가능성을 모색했다. 오전에는 22개 외국인 투자기업과 경북도·경주시 간 투자유치 상담회가, 오후에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진출 상담회가 이어졌다. 특히 미국 텍사스주, 베트남 무역진흥청, 산업단지 관계자들은 현지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을 위해 법률, 조세, 노무 분야 전문가 상담을 직접 진행해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첨단산업과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자에게 매우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경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투자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APEC 회원국 정부·기관과의 정례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이번 행사를 'Post APEC 경북 투자대회'로 발전시켜 지속적인 해외 투자유치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KOTRA와의 협업을 확대해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산업의 세계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경상북도는 이번 '빛의 향연' 시연회와 투자포럼을 통해 문화와 경제, 기술이 융합된 신(新) 글로벌 경북의 비전을 제시했다. 신라 천 년의 역사 위에 첨단 기술과 국제 협력이 어우러지는 경주의 변화는, APEC 정상회의를 넘어 '포스트 APEC 시대' 경북의 도약 신호탄이 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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