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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절벽’ 취업자만 4년째 감소…정부 일자리 대책 “허송세월”

청년 취업자가 19만명 넘게 줄면서 4년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고용률은 27개월째 하락한 동시에 실업률은 5년여 만에 최대 폭 증가하며 청년 '고용절벽'이 보다 가팔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동 불확실성 속에 폭염까지 겹쳐 당분간 청년층 중심의 고용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의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 발표도 미뤄지면서 보다 양질의 구체화된 일자리 대책 마련에 나서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913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000명 증가했다. 반면, 15~29세 청년층만 보면 취업자 수가 19만1000명 줄어 2022년 11월 이후 4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대별로도 20대 취업자가 20만4000명,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60세 이상은 23만1000명 늘었다. 정부의 고령층 대상 공공 근로 등 단기 일자리가 노동 시장을 채우고, 청년이 갈 만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실제 업종별로 보면 일자리 주력 업종인 제조업이 6만8000명 줄면서 25개월째. 건설업은 5만7000명 줄며 27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고용률과 실업률 지표도 유독 청년층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7월 고용률은 63.3%로 전년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는데,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2%로 1.6%p 떨어졌다. 2024년 5월 이후 27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실업률은 2.6%로 전년 보다 0.2%p 올랐는데, 청년층 실업률은 6.8%로 1.3%p 상승했다. 증가 폭만 보면 2021년 1월(1.8%p)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공공 인턴 등 단기 일자리가 다수인데다 노동시장으로 나와 구직활동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면서 실업자로 분류된 청년의 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국세청 체납관리단, 농지조사원, 공공 인턴 등 채용 과정에서 실업률이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신규 구인 인원도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늘어난 점도 실업률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산업 구조상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가 많지 않고, 기업의 경력직 수시 채용으로 신규 채용이 줄어든 점도 청년 고용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김태웅 재정경제부 인력정책과장은 “자동화, 인공지능(AI) 전환 등 산업 구조상 일자리 창출 여력이 크지 않고, 청년의 선호도 높은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근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도 청년 일자리의 악순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형일 재경부 1차관도 이날 일자리 전담반을 열어 “중동 지역 긴장 등 불확실성 지속, 최근 폭염으로 기상여건 악화 등이 고용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향후 일자리 전망에 우려를 나타냈다. 청년층 중심의 일자리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이번 주 예고했던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 발표를 돌연 취소했다. 지난 11일 국무회의 보고 예정이었던 방안에는 첨단산업·청년 선호 분야 인력 20만명 양성, 민간·공공 일자리와 창업 등 30만개 창출 등이 담길 예정이었다. 청년 일자리 대책으로는 구체성이 떨어지고, 여전히 공공 근로 등 정부 주도의 단기 일자리란 지적에 방안을 재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 발표는 관계부처와 예산 조정 등 협의가 더 필요해 연기된 것"이라며 “부처 간 총력 대응해 일자리 방안도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李대통령 “반도체 다음 먹거리 준비해야…7대 첨단기술, 차세대 성장엔진”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반도체 산업이 만들어준 절호의 기회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시대 다음의 먹거리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씨앗) 보고회'에서 “오늘 논의할 7가지 첨단기술, 7대 시드 프로젝트는 우리 경제의 차세대 성장 엔진이자 국가의 핵심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7대 시드는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려는 분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 바이오 △첨단 소재·부품 공급망을 뜻한다. 이 대통령은 “최근 주목받는 첨단기술의 특징은 기술 교체 주기가 무척 빠르고 개인과 국가 모두 변화를 놓치면 소외된다는 점"이라며 “얼마 전까지 위기론에 시달리던 반도체산업이 구조적 초호황을 맞고 AI 혁명이 산업과 삶 전반을 송두리째 변화시키듯 몇 년 뒤 어떤 첨단기술이 새롭게 등장할지, 산업 지형이 어떻게 격변할지 예측이 매우 어려운 대전환의 시대"라고 진단했다. 이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지, 도태 위험에 언제나 노출된 추격자가 될지는 우리 선택에 달렸다"며 “오늘 우리가 뿌린 첨단기술의 씨앗들이 미래에는 거대한 나무로 자라나 새로운 메가프로젝트로 자라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연구자와 창업가 등 참석자들을 향해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보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며 “대한민국이 반도체 강국을 넘어 첨단 과학기술 강국, 인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혁신 기업들과 혁신 과학기술인들이 자유롭게 시장을 개척하고 담대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며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면 정부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퇴진론에 ‘지지 맞불’…장동혁 당권 다지기, 국힘엔 악재 되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퇴진론이 공개적인 당원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장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도 맞불 서명에 나서면서 장 대표 사퇴 요구가 당내 주류 여론으로 확산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 속 장 대표는 당 혁신안과 조직 정비, 청년층 공략 등을 동시에 꺼내 들며 임기 후반기 당권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퇴진론을 버티는 데 성공할 경우 당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당대표의 생존과 당의 경쟁력 회복은 별개의 문제인 만큼, 지도부 책임론이 해소되지 않은 채 당내 권력 다툼만 장기화할 경우 국민의힘에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 퇴진 촉구 서명운동을 주도해 온 박인규 책임당원은 전날 국회 정문 앞에서 '장동혁 퇴진 및 전당원 투표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당원들에게 묻는 전당원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책임당원은 국민의힘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향해 “전당원 투표가 실시될 수 있도록 당의 총의를 모아달라"며 “장 대표 취임 1주년 이전에 당원과 시민 2만7000명의 연판장을 공식 수령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중진 의원들이 당의 위기 앞에서 침묵하는 것, 그것은 중립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 책임당원 측은 지난 6월 22일부터 책임당원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벌여 약 2만7000명의 서명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후 국민의힘 3선 이상 중진 의원 33명에게 연판장을 전달하고 공식 수령 여부와 입장을 물었다. 이번 움직임은 6·3 지방선거 이후 장 대표의 거취를 놓고 당원들이 조직적으로 행동에 나선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장 대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은 당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됐지만,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문제 제기와 서울시장 수성, 재·보궐선거 약진 등을 둘러싼 평가가 엇갈리면서 지도부 교체론이 당내 공통의 요구로 확산되지는 못했다. 퇴진론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장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도 곧바로 맞불을 놓았다. 장 대표 팬카페 '만사혁통'은 지난 7일 당원 2만3000여명이 참여한 지지 서명을 중앙당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 지지 서명이 시작된 지 48시간 만에 2만300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양측 서명 규모만으로 당내 여론의 우열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퇴진론과 지지론이 맞붙으면서 장 대표를 둘러싼 당내 세력 결집이 동시에 진행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는 퇴진론에 대응해 임기 후반기 당 운영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장 대표는 취임 1주년인 오는 26일께 당 후반기 운영 방향을 담은 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원 중심 정당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하는 혁신안을 통해 사퇴 요구를 정면 돌파하는 동시에 자신의 임기 후반기 구상을 당내에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직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새롭게 구성하고 사고 당협 정비에 착수했다. 조강특위는 강원 강릉을 비롯해 30여곳에 이르는 사고 당협의 조직위원장 인선 등을 다룰 예정이다. 선출직 공직자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태스크포스(TF)를 띄우는 등 당 기강 확립에도 힘을 싣고 있다. 당협 조직 정비와 공직자 평가 기준 마련은 당 조직 운영뿐 아니라 향후 공천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단순한 당무 정비를 넘어 임기 후반기 당내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청년층을 새로운 정치적 기반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30 미래의제 연구소' 개회식에서 “매일 올림픽공원(올공)에 나가는 청년들이 세상을 바꿔가고 있다"며 “국민의힘도 바뀌어야 한다. 그 중심의 청년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올림픽공원을 중심으로 선거 제도 등에 문제를 제기해 온 2030 청년층과의 접점을 넓혀온 것은 기존 당 조직을 정비하는 동시에 새로운 당원·지지층을 확보하려는 행보로도 읽힌다. 앞서 장 대표는 올림픽공원 집회에 참석한 2030 청년들을 만나 선거관리위원회 개혁과 사전투표 제도 등을 언급하며 이들과의 접촉면을 넓혀왔다. 결국 장 대표의 최근 행보는 단순히 퇴진 요구를 방어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당원 중심 정당이라는 명분 아래 혁신안을 제시하고, 당협 조직을 정비하는 동시에 새로운 청년층을 정치적 기반으로 끌어들이면서 자신의 임기 후반기를 위한 당내 기반을 다시 짜려는 움직임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이 같은 '당권 강화'가 국민의힘의 지지율 반등으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점이다. 본지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7.6%를 기록했다. 2주 전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6·3 지방선거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당내에서도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장 대표 입장에서는 퇴진론을 돌파하고 임기를 완주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성과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전체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도부의 거취를 둘러싼 논쟁이 장기화할수록 당이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보다 내부 권력투쟁에 매몰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본지와 통화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을 위해선) 당 지도부가 바뀌고 장동혁 대표가 스스로 개혁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을 얻는 성과를 내긴 했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 6·3 지방선거는 패배한 선거"라며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는 새로운 정당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이는 게 순리"라고 밝혔다. 이어 “올공을 향하는 장외 정치만으로도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장 대표에게 현재의 퇴진론은 위기인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지지 당원들의 결집을 발판으로 사퇴론을 잠재우고 혁신안과 조직 정비를 통해 당권을 안정시킨다면 임기 후반기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당대표의 생존과 당권 강화에만 집중할 경우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과 당 쇄신 요구가 해소되지 않은 채 내부 갈등만 반복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장 대표가 오는 26일 내놓을 당 개혁안이 단순한 사퇴론 돌파용 방어책인지, 아니면 국민의힘의 체질을 바꾸는 실질적인 쇄신안인지가 향후 리더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970만명 걸린 ISA 놓고 ‘우왕좌왕’…당정협의 거쳤다는데 왜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개편안이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발표 나흘 만에 사실상 수정 수순에 들어갔다. 당정협의를 거쳐 마련했다던 정부안이 발표 직후부터 손질 대상이 되면서 사전 조율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국은 축소했던 일반 ISA의 한도 이월·만기 연장 혜택을 기존대로 되돌리는 방향으로 재검토하고 있다. 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해 신설한 '생산적 금융 ISA'도 만기·이월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고 있으며, 최종안은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인 이달 말께 확정될 전망이다. 당초 정부안은 3년 의무가입 후 사실상 무기한 연장이 가능했던 ISA를 최장 5년으로 제한하고 납입 한도 이월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5년마다 계좌를 강제 정산하게 되면서 장기 투자의 복리 효과가 끊긴다는 점이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을 불렀다. 한도 없는 전액 비과세를 내건 생산적 금융 ISA 역시 20·30세대가 선호하는 해외지수 ETF를 담을 수 없게 설계돼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반발이 커지자 이 대통령은 발표 나흘 만인 지난 8일 재검토를 지시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앞서 9일 “기존 ISA는 건드릴 필요 없다"며 “이미 재경부와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혀, 정부안 발표 전부터 당 차원의 수정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여당이 발표 직후부터 수정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면 정부안 확정 전에 반발 요인을 걸러내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 남는 대목이다. 당내에서는 국회 심사 과정의 일환이라는 해명이 나오지만, 나흘 만의 대통령 지시와 일주일 내 원상복구 검토는 통상적 절차와는 무게가 다르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부가 발표한 안을 국회 논의 과정에서 보완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며 “다만 이번에는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컸고 대통령도 재검토를 지시한 만큼 당정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졸속 번복'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정책 일관성을 지켜 정부 신뢰를 제고하고, 발표 전 신중하게 검토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ISA는 지난 6월 말 기준 가입자 970만여명, 가입금액 약 73조원에 이르는 대중적 상품이다. 다만 혜택 확대가 무조건 바람직한지는 별개 문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ISA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이 약 710만원으로 연 납입한도 2000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에서, 혜택을 더 늘리면 여윳돈이 많은 고소득층에 이득이 쏠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구체적 논의는 17일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입법예고(~20일)를 거쳐 9월 1일 국무회의, 9월 3일 국회 제출 수순을 밟는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패트롤]칠곡군-칠곡군의회-청도군-수성구-영남이공대-계명대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고즈넉한 수도원을 거닐고 수도사와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는 특별한 여름휴가가 경북 칠곡에서 펼쳐졌다. 칠곡군은 국가유산청의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가운데 생생국가유산 사업의 하나로 천주교 국가유산을 연계한 '칠곡 홀리데이(HolyDay)' 특별 프로그램인 '칠곡 스페셜 소울스테이'를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칠곡이 보유한 천주교 국가유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관광과 체험으로 풀어내고, 참가자들이 지역에 머물며 국가유산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칠곡 홀리데이'라는 명칭에는 프로그램의 성격이 고스란히 담겼다. 휴가와 방학을 뜻하는 영어 'Holiday'와 '거룩한 하루'라는 의미의 'Holy Day'를 결합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칠곡의 천주교 국가유산을 둘러보며 휴식과 문화 체험을 함께 즐긴다는 의미를 담았다. 칠곡은 왜관수도원과 가실성당을 비롯해 천주교 역사와 문화의 흔적을 간직한 지역으로, 군은 이러한 지역 자원을 단순히 둘러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고 머무르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스페셜 소울스테이'도 국가유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수도원과 천주교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휴식과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수도원 곳곳을 둘러보며 수도원의 역사와 천주교 문화유산에 대한 해설을 들었다. 수도사와 함께하는 수도원 투어를 통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수도원의 공간과 생활문화도 가까이에서 살펴봤다. 직접 색유리화를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천주교 문화와 건축에서 접할 수 있는 색유리화의 특징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며 문화유산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했다. 칠곡의 대표적인 순례길인 '한티가는길'을 걷는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자신의 일상과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저녁에는 지역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칠곡밤마실' 프로그램을 통해 수도원 밖 칠곡의 또 다른 매력도 경험했다. 군은 특정 종교의 신앙 체험에 국한하지 않고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천주교 국가유산의 역사와 문화를 접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화유산 해설과 걷기, 공예 체험, 지역 관광 등을 하나의 일정으로 묶어 참가자들이 2박3일 동안 칠곡에 머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폭넓게 경험하도록 했다. 마지막 날에는 수도자와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2박3일 동안 경험한 이야기와 생각을 나누는 차담 시간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점과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본 경험 등을 공유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서울에서 참가한 한 참가자는 “수도원이라는 특별한 분위기와 문화영성센터의 건축 공간이 인상적이었고, 2박3일 동안 일상에서 벗어나 평안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름휴가였다"고 말했다. 이어 “왜관수도원과 가실성당은 알고 있었지만 칠곡군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칠곡을 다시 한번 찾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칠곡군은 '칠곡 홀리데이'를 지역의 천주교 국가유산과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국가유산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객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활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수도원과 성당, 순례길 등 칠곡만의 천주교 문화자원에 걷기와 휴식, 체험을 결합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앞으로도 칠곡군의 천주교 국가유산이 가진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누구나 편하게 찾아오고 오래 머물고 싶은 칠곡만의 소울스테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칠곡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앞으로 천주교 국가유산과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해 국가유산의 문턱을 낮추고,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칠곡만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의회가 계속되는 폭염으로 농업용수 부족과 농작물 피해 우려가 커지자 영농 현장을 찾아 가뭄 상황을 점검하고 선제 대응에 나섰다. 칠곡군의회는 지난 11일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영농 현장을 방문해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농작물 피해와 농업용수 확보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뭄에 따른 농업 피해 우려가 커짐에 따라 현장의 상황을 직접 파악하고 농업용수 부족 등으로 인한 영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군의원들을 비롯해 농민, 칠곡군 관계 공무원, 한국농어촌공사 칠곡지사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의원들은 농민들과 농경지를 둘러보며 논 마름 현상과 농작물 생육 및 피해 상황을 살폈다. 또 농업용수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 저수지의 저수율과 용수 확보 상황 등도 확인했다. 특히 현장 농민들로부터 폭염과 가뭄으로 영농 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농업용수 공급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듣고 관계기관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점검에서는 당장 필요한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가뭄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한 단계별 대응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의원들과 관계기관은 하천수를 농경지로 끌어올리는 양수 대책을 비롯해 살수차 투입, 농업용수 관리자 배치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절수 방안과 함께 물 부족이 반복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관정을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칠곡군의회는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현장의 물 부족 상황을 지속해서 파악하고 지역별 여건에 맞춰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집행부와 관련 기관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농업용수 부족이 농작물 생육 저하와 수확량 감소 등 농가의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용수 확보와 공급 체계를 갖추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군의회는 농민들이 실제 영농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일률적인 대책보다는 농경지별 용수 공급 여건과 작물의 생육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곳에 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집행부와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했다. 또 현장에서 파악한 농민들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집행부에 전달하고 가뭄 대응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오용만 칠곡군의회 의장은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민생과 직결된 현안을 신속히 살피고,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용수 부족으로 농가가 겪는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함께 마련해 달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칠곡군의회는 폭염과 가뭄에 따른 영농 피해 상황을 지속해서 살피는 한편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집행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농업용수 확보와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이 딸기 재배 농가의 전문성을 높이고 고품질 딸기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전문농업인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청도군은 지난 11일 청도군 농업기술센터 농업교육관에서 교육 수료생과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딸기전문가양성교육(심화) 수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딸기 재배에 필요한 전문 이론과 현장 기술을 체계적으로 익혀 농업인들의 재배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지난 4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약 3개월 반 동안 모두 15차례에 걸쳐 총 62시간 과정으로 진행됐다. 매주 화요일 4시간씩 청도군 농업기술센터와 영농 현장을 오가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교육생들이 배운 내용을 실제 재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과정은 전문이론 심화과정과 현장실습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전문 연구사와 농촌지도사, 대학교수, 선진 재배농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현장에서 축적한 전문지식과 재배 노하우를 교육생들에게 전달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딸기의 생리 상태에 대한 이해와 육묘 재배기술, 병해충 진단 및 육묘기 병해충 관리, 정식 전후 생육관리, 고품질 딸기 생산기술 등이다. 특히 딸기 생산의 출발점인 육묘에서부터 정식과 생육관리, 병해충 방제, 수확에 이르기까지 재배 전 과정을 아우르는 내용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해 농가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딸기는 육묘 단계의 관리 상태가 이후 생육과 수량,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교육에서는 건강한 묘 생산을 위한 생육관리와 병해충 예방·진단 등에 비중을 뒀다. 정식 전후 관리와 고품질 생산기술에 대한 교육도 병행해 농가들이 실제 영농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청도군은 단순한 재배기술 전달을 넘어 농업인 스스로 작물의 생육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관리 방법을 판단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도록 하는 데 이번 심화교육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농업 분야에서도 스마트농업과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전문 재배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농업인 육성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습득한 전문지식과 현장 기술이 농가별 재배 환경에 적용되면 딸기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은 물론 농가 경영 안정과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문교육을 이수한 농업인들이 지역 딸기산업의 기술 수준을 높이고 재배 농가 간 영농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이번 심화교육을 통해 딸기 재배농가들이 스마트 농업기술과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갖춘 지역 농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도 딸기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전문 인력 육성에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앞으로도 재배 현장에서 농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품질 향상과 생산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실습·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 범어공원 순환산책로에 조명이 설치돼 주민들이 야간과 이른 새벽에도 숲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구 수성구는 2026년도 대구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범어공원 순환산책로 조명 설치 사업'을 완료했다고12일 밝혔다. 범어공원 순환산책로는 도심 속에서 숲을 걸으며 건강과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2024년부터 2년에 걸쳐 조성됐다. 2025년 준공된 산책로는 총길이 4.61㎞의 흙길 숲길로,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을 수도 있다. 기존 등산로와 비교해 경사가 완만한 데다 출발 지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순환형 구조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한 바퀴를 걷는 데는 약 1시간 30분이 걸린다. 산책로가 조성된 뒤 건강 관리와 휴식을 위해 공원을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그동안 별도의 조명시설이 없어 이용 시간에 제약이 있었다. 특히 낮 시간대 공원을 찾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이른 아침과 저녁 시간에 운동하려는 주민들은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뒤 산책로를 이용하기 쉽지 않았다. 수성구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산책로 이용 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해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조명은 모두 459개다. 공원에 서식하는 동식물과 주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키가 낮은 진입 방지 말뚝인 '볼라드' 형태의 조명기구를 적용했다. 산책로 전체가 지나치게 밝아지는 것을 피하면서 보행에 필요한 밝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조명기구는 약 10m 간격으로 배치했다. 조명은 일몰 때부터 자정까지 켜지고, 이후 오전 4시부터 일출 때까지 다시 점등된다. 수성구는 앞으로 실제 산책로 이용 현황과 계절별 일출·일몰 시간 등을 살펴 점등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안전시설도 확충했다. 구는 조명 설치 사업과 함께 산책로 곳곳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 15개소를 설치했다. 조명과 CCTV 설치를 연계해 공사를 추진함으로써 사업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산책로 이용객의 안전성을 높였다고 구는 설명했다. 현재 새로 설치한 CCTV를 수성구 통합관제센터와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동 작업이 마무리되면 8월 중 CCTV를 본격 가동해 24시간 실시간 관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는 이를 통해 야간과 새벽 시간대 산책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와 범죄를 예방하고,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명 설치로 범어공원 순환산책로는 낮뿐 아니라 퇴근 이후 저녁 시간과 이른 새벽에도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 산책 공간으로 활용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완만한 경사의 흙길을 따라 약 4.6㎞를 순환할 수 있고 맨발 걷기도 가능해 걷기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의 이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수성구는 앞으로도 범어공원이 도심 속 휴식과 건강을 위한 생활밀착형 녹색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산책로와 편의·안전시설을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주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 건강을 챙기고 쉬어 갈 수 있도록 범어공원을 더욱 잘 가꾸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넘어 로봇 등 물리적 환경과 결합하는 '피지컬 AI'까지 직접 다루는 실습 교육을 통해 미래 AI 산업을 이끌 실무형 인재 양성에 나섰다. 영남이공대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교내 컴퓨터정보관 네트워크실습실에서 재학생 40명을 대상으로 'LLM 모델 파인튜닝 및 피지컬 AI 활용 실습 교육'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의 AI 활용을 활성화하고 급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메타에이아이가 맡았다. 프로그램은 최근 AI 산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른 대규모언어모델(LLM)과 피지컬 AI를 학생들이 직접 다루면서 기술의 작동 원리부터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까지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단순한 이론이나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 교육에서 벗어나 엔비디아(NVIDIA)의 DGX Spark와 Jetson AGX Thor 등 최신 AI 컴퓨팅 장비를 교육 현장에 투입했다. 학생들은 이를 활용해 AI 추론과 로봇 시뮬레이션, 합성 데이터 생성, 영상처리, 객체인식, LLM 활용 및 영상분석 등을 단계적으로 실습했다. 교육 첫날에는 NVIDIA DGX Spark를 활용해 AI 컴퓨팅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로봇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Isaac Sim을 기반으로 피지컬 AI의 기본 개념과 작동 방식을 익혔다. 학생들은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을 직접 조작하며 AI가 디지털 공간의 정보처리에 머무르지 않고 로봇 등 물리적 시스템과 연결돼 작동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둘째 날에는 AI 학습과 활용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생성과 엣지 AI 기술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실제 데이터 확보가 어렵거나 다양한 학습 환경을 구현해야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합성 데이터 생성 과정을 실습하고, NVIDIA Jetson AGX Thor를 활용한 영상처리와 객체인식 기술을 경험했다.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영상 데이터를 AI가 받아들이고 영상 속 객체를 인식·처리하는 전 과정을 직접 구현하면서 엣지 환경에서 AI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도 익혔다. 마지막 날에는 앞서 배운 LLM과 객체인식 기술을 하나로 연결하는 종합 실습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LLM을 활용한 프롬프팅과 영상분석을 통해 AI가 영상 속 상황을 분석·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안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텍스트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 환경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인식하고 판단해 활용하는 AI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체감하도록 한 것이다. 대학 측은 이번 교육이 개별 AI 기술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AI 컴퓨팅 환경 구축부터 데이터 생성, 객체인식, LLM 활용, 영상분석으로 이어지는 AI 기술의 전체 흐름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생성형 AI 중심의 교육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엣지 AI와 피지컬 AI까지 교육 범위를 넓혔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AI가 온라인상의 텍스트·이미지를 생성하는 단계를 넘어 로봇과 각종 장치, 센서 등과 결합해 현실 세계의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 교육 현장에서도 개별 AI 도구의 사용법뿐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하고 여러 AI 기술을 융합해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이러한 산업기술 변화에 대응해 학생들이 최신 기술과 장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실습 중심 AI 교육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정 전공에 국한된 AI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지식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는 융합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데도 교육의 무게를 둘 계획이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이번 교육은 LLM과 피지컬 AI를 비롯한 최신 AI 기술을 학생들이 직접 다뤄보고 실제 활용 가능성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발맞춰 학생들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AI 교육의 범위와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는 앞으로도 AI를 비롯한 미래 신산업 분야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기술을 학생들이 선제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LLM과 피지컬 AI 등 빠르게 진화하는 AI 기술을 교육과정에 적극 접목해 AI 활용 능력을 높이는 한편 전공 지식과 AI 기술을 융합해 산업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형 실무인재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가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으며 학생 중심 교육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계명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2026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교육혁신 성과 부문 S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 등급을 받으면서 대학이 지속해서 추진해 온 학사제도 유연화와 학생 맞춤형 교육·지원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년 연속 S등급 획득에 따라 정성성과 사업비의 30%를 추가 지원받게 돼 향후 교육혁신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도 확보했다. 이번 평가에서 계명대는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넓히고 대학 입학 이후 학업과 진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한 교육체계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선 자율전공부 운영을 통해 신입생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충분한 탐색 과정을 거쳐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 점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마이크로디그리 도입을 비롯한 다전공 활성화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통적인 단일 전공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관심 분야와 진로에 따라 여러 학문 분야를 유연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것이다. 기초학력진단을 토대로 학생별 수준에 맞는 교육과 관리를 제공한 점도 교육혁신 성과로 인정됐다. 학생들의 학업 역량을 초기 단계부터 진단하고 개인별 수준과 필요에 맞춰 지원함으로써 대학생활 적응과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유연한 학사 운영과 전공 유연화를 확대해 학생들의 중도탈락을 줄이는 데 힘쓴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계명대는 학생들이 입학 당시 선택한 전공이나 교육과정에 머무르지 않고 적성과 진로 변화에 맞춰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학사제도를 개선해 왔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거둔 성과를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과 성과 환류 체계에 유기적으로 연계한 점 역시 강점으로 평가됐다. 특히 평가에서는 입학 인원이 빠르게 늘고 있는 자율전공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축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우수사례로 주목받았다. 자율전공은 학생이 입학 당시 전공을 확정하지 않고 일정 기간 다양한 학문과 전공을 탐색한 뒤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대학생활 초기 명확한 소속감이나 진로 방향을 찾지 못할 경우 학업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어 세밀한 학생 지원이 중요하다. 계명대는 이에 따라 자율전공부 학생들의 대학 적응부터 기초학력 향상, 전공 탐색과 선택, 학업 지속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학생들이 대학생활 초기에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학생별 맞춤형 관리를 강화해 전공 선택 과정에서의 혼란을 줄이는 한편 중도 이탈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율전공부 입학생이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기초학력 제고와 전공 선택 지원, 초기 이탈 방지를 연계한 관리체계를 운영한 점이 교육혁신의 실질적인 성과로 평가됐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이번 최고등급 획득은 재정지원 확대로도 이어졌다. 계명대는 성과평가 결과를 토대로 사업비 75억8천100만원을 추가 배정받았다. 기존 정량성과 사업비 55억8천200만원을 더하면 계명대가 2026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확보한 사업비는 총 131억6천300만원 규모다. 대학은 확보한 사업비를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학사제도와 교육과정 혁신, 학생성장 지원 등 교육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2년 연속 S등급 획득은 학생의 성장과 성공을 중심에 두고 교육혁신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 학생성장 지원체계를 강화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계명대는 앞으로 대학혁신지원사업을 기반으로 교육의 질을 지속해서 높이는 한편 자율전공과 다전공,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 등에서 축적한 혁신 성과를 대학 교육 전반으로 확산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부천시-양평군-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모든 학생의 조화로운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6년 하반기 구리미래학교' 참여자를 오는 13일부터 모집한다. 구리미래학교는 학교밖 지역사회를 배움 공간으로 확장해 청소년 성장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교육사업이다. 작년에는 131개 구리미래학교 프로그램에 1691명이 참여했으며, 만족도 조사에서 97점을 기록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생활체육, 창의 과학, 예술교육, 진로-직업 등 4개 분야에서 K팝 댄스, 탁구, 축구, 볼링, 인공지능(AI) 창의 로봇, 연극, 목공예 등 46개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모든 교육과정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며, 개설되는 구리미래학교 목록은 구리시 통합예약포털의 온라인 접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 대상은 구리시에 거주하는 초-중-고등학생과 학교밖 청소년으로,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8월 13일부터 구리시 통합예약포털(guri.go.kr/reserve/index.do)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신동화 구리시장은 12일 “구리미래학교는 학생이 학교 안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며 소질과 적성을 발견할 기회"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미래를 키우는 교육도시를 조성해 학생들의 꿈과 도전이 빛나는 '담대한 도전, 빛나는 구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하반기 구리미래학교 프로그램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구리시 평생학습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도(2025년 실적)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하수도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하수도 공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경영 실적을 평가한 것으로, 경영관리와 경영 성과를 중심으로 운영 역량과 성과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구리시는 전국 95개 기초자치단체 하수도 공기업 중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경기도에선 3개 지방자치단체만 가등급을 받아 구리시 하수도 공기업의 우수한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평가는 리더십을 비롯해 △경영시스템 △사회적 책임 등 경영관리 분야 △주요 사업성과 △경영 효율성과 △고객 만족성과 등 경영성과 분야를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4월27일에는 현장 실사가 진행돼 평가위원들이 하수처리시설 운영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관련 자료에 대한 질의응답과 현장 점검을 했다. 이번 가등급 획득은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하수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서비스 품질을 지속해서 높여온 구리시 노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리시는 이번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현장 실사 과정에서 제시된 평가위원들 의견과 개선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해 다음 연도 경영평가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문 직위 운영 내실화를 비롯해 △민원 처리 관리체계 강화 △회계담당자 전문성 향상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체계적으로 보완하고, 경영관리와 주요 사업 분야 성과를 계속 높여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하수처리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시민에게 제공하는 공공서비스 품질을 꾸준히 높이는 한편, 하수처리장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11일 금곡동에서 여섯 번째 '현장시장실'을 열고 주요 시설 현장을 훑어보고 현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시장실은 금곡동 현안 보고를 시작으로 이석영광장과 금곡데이케어센터 방문, 주민간담회 '시장 좀 만납시다' 순으로 진행됐다. 최현덕 시장은 먼저 이석영광장을 찾아 임시 물놀이장 운영 현황과 상설 야외무대 설치 대상지를 점검했다. 홍유릉역사공원 내 임시 물놀이장은 오는 25일까지 운영된다. 어린이-유아용 물놀이시설과 탈의실, 휴게공간 등을 갖췄다. 최현덕 시장은 올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물놀이장 규모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영광장에 상설 야외무대도 조성한다. 이는 작년 8월 금곡동 주민자치위원회 건의로 추진됐다. 이어 최현덕 시장은 금곡데이케어센터를 찾아 운영 현황을 살폈다. 금곡데이케어센터는 금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운영하는 주민참여형 돌봄 공간이다. 지역 후원과 참여로만 운영되며, 노인과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금곡동 주요 사회단체와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장 좀 만납시다'에는 금곡초-중학교 학생과 금곡고를 졸업한 대학생도 참여해 청소년 시설 확충과 보행환경 개선 등을 건의했다. 최현덕 시장은 “4년 후 시장 임기를 마칠 때 시민들로부터 '남양주시민이라서 자부심을 느낀다', '남양주에서 살기 잘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일하겠다"며 “남양주 중심인 금곡동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2600여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지난 6일 호평동에 이어 이날 금곡동에서 현장시장실을 운영했다. 다음 현장시장실은 오는 13일 진건읍에서 열린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청년을 발굴해 소개하는 '청년 히어로를 찾아라'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9월 '청년의날'을 시작으로 부천시는 매월 '청년 히어로'를 선정해 활동 사례를 알릴 계획이다. 첫 번째 대상자 추천은 오는 27일까지 받는다. 이번 사업은 시민 추천을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청년 봉사자와 지역사회 기여자를 찾아 이들의 활동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 포상에 그치지 않고 청년의 지역사회 참여를 넓히고 지속가능한 청년 지원 기반 구축에 목적이 있다. 추천 대상은 부천시에 거주하거나 부천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청년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기여한 청년이다. 추천 분야는 △지역사회 봉사 및 취약계층 지원 △청년 대상 활동 및 지원 △멘토링-상담 △환경보호 △문화예술활동 등이다. 지역사회와 청년을 위해 봉사하고 실천한 사례라면 누구나 추천할 수 있다. 추천은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부천시는 제출된 공적 내용을 바탕으로 서류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매월 선정되는 청년 히어로에게는 부천시장 표창 수여와 함께 언론사 인터뷰 기회 제공, 시정 소식지 '복사골부천' 내 활동 사례 소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2일 “지역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나누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숨은 청년 활동가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자부심을 얻고, 시정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추천해 달라"고 권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황순원기념사업회가 '2026년 제15회 황순원문학상'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내달 11일 오후 2시 양평군 서종면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개최된다. 황순원문학상은 양평군-경희대학교-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황순원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황순원문학제 일환으로, 소설 의 작가 황순원(1915~2000)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수상자는 △황순원작가상 강신성 소설가 △황순원신진상 조지은 소설가 △황순원디카시 계관시인상 국내 부문 이태희 시인 △해외 부문 박우민 시인이다. 황순원양평문인상 대상에는 박자방 시인, 우수상에는 김광섭 시인과 임규호 수필가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작은 강신성 작가의 소설 , 조지은 작가의 소설 , 이태희 시인의 디카시집 , 박우민 시인의 디카시집 , 박자방 시인의 시조집 이다. 강신성 작가는 외교부 대사 출신으로 오랫동안 소설을 써왔으며, 영화 '모가디슈'의 원작 소설 을 집필했으며 실제 주인공이다. 강신성 작가는 12일 “황순원 선생님은 를 통해 나에게 문학으로 가는 대문을 열어주셨다"며 “20여 년 동안 문학의 길을 걸은 끝에 을 얻었는데, 작품을 만든 우직한 노력을 가상히 여겨 황순원 선생님께서 연꽃 한 송이를 상으로 주신 것 같다. 앞으로 연꽃의 향기를 음미하면서 선생님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박자방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황순원 선생님은 한국 현대문학사에 거대한 족적과 함께 후대가 옷깃을 여밀 고매한 인품까지 남기셨다"며 “그 문학의 숨결을 이어온 황순원양평문인상을 받게 돼 참으로 영광스럽다. 황순원 선생님 궤적을 따라 작지만 반짝이는 시조의 반딧불이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 위례권역 주민의 최대 숙원이던 '위례복합체육센터'(학암동649)가 개관식을 지난 10일 갖고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이로써 하남시는 미사-풍산-원도심-감일에 이어 위례권역까지 연결하는 '5대 권역별 공공 체육-문화 인프라 네트워크'를 완성하며 명실상부한 고품격 정주 도시 기틀을 다지게 됐다. 총사업비 443억원이 투입된 위례복합체육센터는 연면적 8711㎡,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 대형 복합공간이다. 스포츠, 생활문화, 아동 돌봄, 금융 편의기능까지 결합한 전국 최고 수준 '원스톱 생활밀착형 복합시설'로 평가된다. 지상 1층에는 성인용(25m, 5레인)과 초등학생용(15m, 2레인)으로 구분된 첨단 수영장이 자리를 잡았다. 하루 최대 19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시범 운영을 거쳐 내달 1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1층 외부에는 주민 금융 편의를 위한 농협-국민은행 ATM을 설치했으며, 우편서비스 도입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지상 2층은 주민건강 증진과 돌봄을 위한 맞춤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모닝요가, 줌바댄스 등 9개 인기 강좌가 펼쳐지는 GX룸과 3타석 규모 스크린파크골프장, 휴게용 카페 공간이 들어섰다. 아울러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을 책임질 '다함께돌봄센터'와 공공형 키즈카페 '맘대로A+놀이터'가 들어서 내달 중 지역 아동을 맞이한다. 지상 3층에는 배드민턴(4면), 농구(1코트), 풋살(1면)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실내체육관과 5면 규모의 탁구장이 들어서 동호인 및 일반 시민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한다. 지상 4층에는 커뮤니티 마주침공간과 4개 대여룸을 갖춘 '생활문화센터'가 조성돼, 주민 동아리 활동과 소규모 모임, 문화예술 교육이 펼쳐지는 지역 공동체 교류의 장 역할을 맡게 된다. 하남시는 위례복합체육센터 정식 개관에 맞춰 주민 이용 편의를 위해 마을버스 '위례01번' 노선을 조정하고 센터 정문 입구에 신설 정류소를 운영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개관식에서 “위례복합체육센터가 스포츠 공간을 넘어 여가와 문화, 돌봄이 상생하는 위례권역 대표 랜드마크이자 생활문화 거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유지관리와 최상의 서비스 제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 북부권, 지역현안 협력부터 해외시장 개척·스포츠·복지까지 행정 역량 강화

◇안동시의회, 집행부와 주요 시정현안 머리 맞대…협력 방안 논의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가 집행부와 지역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안동시의회는 11일 의회 2층 회의실에서 '2026년 제5차 의원 전체 간담회'를 열고 주요 시정계획과 당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갑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집행부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의회와 집행부가 협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주요 논의 안건은 안동시노인종합복지관 민간위탁 추진을 비롯해 우분고체연료화 설치사업 부지 매입, 서구동행정복지센터 청사 이전,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 등이다. 의회와 집행부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사전 소통과 충분한 의견 조율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점검하고, 현장 여건과 시민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재갑 안동시의회 의장은 “이번 간담회가 집행부와 의회가 주요 현안을 함께 점검하고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주 농특산품 10톤 미국으로…LA 한인축제서 현지 소비자 공략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 농특산품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영주시는 12일 봉현면 영주일반산업단지에서 (사)영주시수출기업협의회 주최·주관으로 'LA 한인축제 판촉행사용 농특산품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황병직 영주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과 수출 관련 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지역 농특산품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기원했다. 이번 수출 물량은 영주지역 농특산품 업체 7개사가 생산한 35개 품목, 총 10톤 규모다. 금액으로는 약 12만 달러, 한화 약 1억7천만 원 상당이다. 주요 품목에는 홍삼과 부각, 포도잼, 그래놀라, 들기름, 산양삼, 사과주스 등이 포함됐다. 선적 제품은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LA 코리아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리는 LA 한인축제에서 판매·홍보될 예정이다. 영주시는 행사장에 3개 부스를 마련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지역 농특산품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LA 한인축제는 미주 한인사회 대표 행사 가운데 하나로, 한인 교민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과 문화권의 방문객들이 참여하는 만큼 영주시는 이번 행사가 신규 소비자 확보와 미국 내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헌준 (사)영주시수출기업협의회장은 우수한 품질의 영주 농특산품을 현지에 적극 알리고 안정적인 미국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현지 한인사회와 수입·유통업체 등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시장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영주 농특산품의 해외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양궁연맹 홀가도 총괄이사 예천 방문…국제대회 재유치 기대감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세계적인 수준의 양궁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제대회 재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예천군은 11일 후안 카를로스 홀가도 세계양궁연맹(WA) 마케팅 부문 총괄이사가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을 방문해 경기장 시설과 국제대회 운영 여건을 살펴봤다고 밝혔다. 홀가도 이사는 인천에서 열리는 '유스 양궁 인비테이셔널'을 관람하기 위해 방한했으며, 예천군이 '2024 현대양궁월드컵 2차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새로운 국제대회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직접 현장을 찾았다. 이날 안병윤 예천군수와 변형우 경북양궁협회장, 문형철 예천군청 양궁팀 감독 등은 세계양궁연맹 관계자들과 양궁장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예천군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축적한 국제대회 개최 경험과 선수 지원체계, 경기 운영 노하우 등을 설명하며 국제대회 개최지로서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홀가도 이사는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의 경기시설과 선수 지원 인프라를 높이 평가하며, 이미 2024년 대회를 통해 국제행사 운영 능력이 확인된 만큼 향후 세계양궁연맹 주요 대회를 다시 개최할 역량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예천군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대한양궁협회 등 관련 기관과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협의를 더욱 구체화할 방침이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진호국제양궁장을 중심으로 예천이 세계 양궁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제대회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공무원노조 단체협약 체결…저연차 특별휴가·건강검진 확대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과 봉화군청공무원노동조합이 직원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봉화군은 1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최기영 군수와 배기락 봉화군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노사 교섭위원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단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노동조합이 교섭요구안을 제출한 이후 실무부서 검토와 수차례 교섭을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노사 양측은 총 132개 교섭 항목 가운데 88건을 원안대로 수용하고 38건은 수정 합의했으며, 6건은 삭제하기로 했다. 최종 단체협약은 전문과 본문 10장 122조, 부칙 4조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공무원 복리후생 확대와 근무여건 개선, 권익 보호 등이다. 특히 5년 이상 10년 미만 근무한 저연차 공무원에게 특별휴가 5일을 부여하고, 장기재직휴가를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연가 사용 활성화를 위해 직원 1인당 20만 원의 권장 지원재원을 마련하고, 정기건강검진 지원 대상도 20대 직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노사 화합을 위한 한마음대회 개최와 리더십 역량강화 교육 관련 예산 반영 등에 합의했다.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전담부서 지정도 협약 내용에 포함돼 현장 공무원의 안전과 권익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이번 협약이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보다 나은 근무환경이 군민에게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배기락 노조위원장도 노사가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며 합리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조합원 복지와 권익 보호뿐 아니라 봉화군정 발전에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광복절 연휴 국립수목원 무료 개방…무궁화·여름꽃 행사 풍성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전국 주요 국립수목원이 무료로 문을 연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을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의 의미를 국민과 함께 되새기고 연휴 기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자연 속 휴식과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을 찾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다만 트램 등 일부 유료시설과 사전 신청이 필요한 체험 프로그램은 기존 방식대로 운영된다.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무궁화 특별전 '다함없이 피어나는 꽃'을 선보인다. 전시를 통해 일제강점기 당시 무궁화가 겪었던 수난과 이를 극복해 온 역사를 소개한다. 광복절을 기념해 가든샵 상품 10%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QR코드를 활용한 무궁화 퀴즈 이벤트가 마련된다. 8월 15일에는 무궁화 무료 분양과 자체 생산한 무궁화 품종 판매가 진행되며, 야간 문화공연과 앙리 마티스 특별전 연계 인형극도 운영된다. 강원 평창의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는 '여름꽃주간'을 열어 벌개미취와 털부처꽃, 각시수련 등 자생 여름꽃을 주제로 한 생태해설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임영옥 작가의 자생식물 작품전과 야생동물 표본 전시·해설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광복절 연휴 동안 국민들이 부담 없이 국립수목원을 찾아 휴식과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군, 이정헌 의원·이영호 전 의원 명예군민 선정…지역발전 공로 인정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지역 현안 해결과 군민 복리 증진에 기여한 이정헌 국회의원과 이영호 전 국회의원에게 명예군민패를 전달했다. 영양군은 12일 국회 이정헌 의원실에서 이정헌 국회의원과 이영호 전 국회의원에 대한 명예군민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명예군민 선정은 두 사람이 영양지역의 주요 현안 해결과 정책 지원, 중앙정부와의 협력 확대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추진됐다. 이정헌 의원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등 영양군이 안고 있는 현안에 관심을 갖고 정책적 지원에 힘을 보태왔다. 특히 영양군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진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국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지난해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에도 피해 복구와 국비 확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영호 전 의원은 제17대 국회의원과 제21대 대통령후보 농어촌총괄특보단장, 대통령실 해양수산비서관 등을 역임하며 구축한 경험과 중앙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양군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탰다. 특히 중앙부처와 관계기관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지원과 대외협력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영양군은 이 같은 공로를 바탕으로 군의회 의결 절차를 거쳐 두 사람을 명예군민으로 선정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역 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내준 데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영양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한 협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헌 의원은 영양군민이 뜻깊은 명예를 준 데 감사하다며 지역 현안 해결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호 전 의원도 명예군민으로 선정된 데 감사의 뜻을 밝히고 앞으로도 영양 발전과 군민 행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영양군은 앞으로 명예군민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중앙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책 협력을 강화해 지역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플로르키즈 최서연·최예나, 바다 배경 스튜디어에서 여름 장면 연출

플로르방송제작사는 12일 플로르키즈 모델 최서연과 최예나가 참여한 2026 시즌 촬영 이미지를 공개했다. 촬영은 푸른 바다 이미지와 모래사장으로 꾸민 스튜디오 세트에서 진행됐다. 비치체어와 튜브, 비치볼, 물놀이 장난감 등을 현장에 배치해 한낮의 바닷가를 연상시키는 계절 장면을 구성했다. 최서연은 비치볼을 안고 앉아 미소 짓는 모습으로 촬영에 참여했다. 흰색 티셔츠와 검은색 하의에 레드 컬러 장식과 헤어핀을 더해 밝고 단정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최예나는 민트색 대형 튜브를 소품으로 활용했다. 화이트 티셔츠 위에 체크 셔츠를 겹쳐 입고 땋은 머리를 연출해 바다 배경과 어울리는 차분한 모습을 담았다. 두 모델은 동일한 공간에서 각기 다른 소품과 포즈로 장면을 구성했다. 최서연은 비치볼을 활용해 친근한 표정을 표현했으며, 최예나는 튜브에 기대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플로르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아이들이 촬영 소품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두 모델 모두 안정된 자세와 밝은 분위기로 촬영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로르키즈 소속 모델들이 다양한 촬영을 경험하며 각자의 표현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경북, 기후위기 대응부터 AI 인재 육성에 이르는 지역 혁신 현장 행보

◇경북도의회, 경주 덕동댐 현장점검…가뭄 장기화 대비 용수 확보 주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가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식수원 현장을 찾아 용수 공급 실태와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경북도의회는 11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경주지역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시 덕동댐 일원을 방문해 폭염·가뭄 피해 상황을 살피고 안정적인 용수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관계기관으로부터 경북지역의 폭염과 가뭄 피해 현황 및 대응책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덕동댐의 저수 상황과 용수 공급 실태를 확인했다. 이어 댐 주변을 직접 둘러보며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점검했다. 1975년 건설된 덕동댐은 총저수량 3270만㎥, 유효저수량 2790만㎥ 규모의 경주지역 주요 식수원이다. 경주시가지와 불국동, 외동읍 등에 하루 약 5만㎥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현장에서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수 상황을 확인했다며 여름철 폭염과 가뭄이 반복되는 기후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최근 마무리된 준설작업이 용수 확보뿐 아니라 수질 개선과 재해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가뭄이 이어질 경우 추가 준설 필요성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의회는 포항과 영덕 등 동해안 지역의 양식장 고수온 피해에 대해서도 대응 강화를 요구했다. 연안 수온 상승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고수온에 취약한 어종에 대한 수산 연구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참석 도의원들은 폭염과 가뭄, 고수온 등 이상기후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현장의 피해를 세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필요한 지원이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북도의회는 앞으로도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 현장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도민 생활 안정과 지역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도, '제3세대 새마을지도자' 키운다…AI·디지털 교육 대폭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새마을운동의 전통적 가치를 디지털 시대에 맞게 발전시키고 지역사회 변화를 주도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상북도와 김천대학교는 12일 김천대학교 본관 5층 세미나실에서 '2026 경상북도 새마을지도자대학 입학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새마을지도자와 예비지도자 등 교육생 67명을 비롯해 경북도 안전행정실장과 김천대학교 총장, 도의원, 새마을단체 관계자 및 지역 인사 등이 참석했다. 경상북도 새마을지도자대학은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경북도가 지역 대학과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배출한 수료생은 모두 2,694명으로, 이들은 지역 곳곳에서 봉사와 공동체 회복, 지역발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교육은 8월 12일부터 11월 11일까지 13주간 진행되며 총 14회, 100시간 과정으로 구성됐다. 새마을운동의 이해와 성공 요인부터 경북 새마을운동의 추진 방향, 지도자 리더십과 자기관리, 현장체험, 분임토론, 사례발표 등을 교육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AI와 디지털 분야 교육을 크게 늘렸다는 점이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제3세대 새마을운동'은 기존 새마을정신과 나눔·봉사·배려의 공동체 가치를 계승하면서 AI와 디지털 전환, 인구감소, 고령화, 지역소멸 등 새로운 사회적 과제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에는 'AI를 활용한 제3세대 새마을운동',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라이프', 'AI 실습' 등이 포함됐다. 생활법률과 유언·상속, 국민건강보험 제도, 응급처치 및 안전교육 등 주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스마트폰과 SNS를 활용한 지역 홍보, 다문화사회 이해, 디지털 새마을 실천과제 작성·토론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생들은 AI 실습과 중국어, 베트남어 가운데 한 과정을 선택해 분반 수업에 참여한다. 김상철 경상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제3세대 새마을운동이 기존 새마을정신의 가치를 이어가면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지역사회의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교육생들이 지역 변화를 주도하는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자 종주도로서 시대 변화에 맞는 새마을운동의 발전을 추진하고 제3세대 새마을운동을 이끌 지역 인재 육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폭염·가뭄에 고추 '점박이응애' 비상…경북농기원 “잎 뒷면 수시 확인해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폭염과 가뭄으로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고추 수확기에 점박이응애 피해가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8~9월 고추 수확기를 맞아 농가에 응애 발생 여부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발견 즉시 적절한 방제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점박이응애는 건조하고 더운 환경에서 빠르게 번식하는 해충으로, 상대습도가 50% 안팎일 때 산란과 증식이 활발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기상청 기후통계분석 자료를 토대로 안동·봉화·의성 관측지점의 1973~2025년 8월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 2025년에는 역대 가장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2024년 역시 역대 네 번째로 적었다. 이 같은 기상 여건은 최근 수확기 고추의 응애 피해가 늘어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역시 7월부터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일부 고추 재배 포장에서 응애 발생과 피해가 확인되고 있어 농가의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초기에는 고추 잎의 엽맥 사이에 작은 퇴색 반점이 나타나고 잎 뒷면에서도 응애를 확인할 수 있다. 방제 시기를 놓쳐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나면 잎 전체가 누렇게 변하고 거미줄이 생기는 것은 물론 과실 품질까지 떨어질 수 있다. 성충의 크기가 0.5㎜ 이하로 매우 작은 데다 초기 증상이 생리장해와 비슷해 육안으로 판단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이상 증상이 의심될 경우 루페나 돋보기 등을 이용해 잎 뒷면을 확인해야 한다.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에 진단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응애가 확인된 포장에서는 점박이응애에 등록된 적용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해충이 주로 잎 뒷면에서 생활하는 만큼 약액이 잎 뒷면까지 충분히 닿도록 살포하고, 농약 라벨에 표시된 처리 시기와 횟수 등 안전사용기준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신종희 영양고추연구소장은 9월까지 높은 기온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확기 응애 피해가 증가할 수 있다며, 잎 뒷면을 자주 확인해 초기 발생 단계에서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소방, 구미차병원과 응급환자 이송체계 점검…소방·의료 협력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소방본부가 새롭게 시행된 응급환자 이송·수용 체계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 현장 소통에 나섰다. 경북소방본부는 11일 구미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경상북도 응급환자 이송수용 지침'의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새 지침에 따른 환자 이송 원칙이 실제 구급 현장에서 원활하게 적용되는지 살피고, 시행 초기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이날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진과 간담회를 갖고 지침 시행 이후 의료 현장에서 느끼는 의견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는 119구급대와 응급의료기관 사이의 환자 이송·수용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과 중증응급환자를 보다 신속하게 수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성 본부장은 새로운 지침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소방과 의료기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의료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도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경북형 웍스 AI' 영상교육 확대…교직원 업무·수업 혁신 지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학교 교육과 행정업무에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직원을 위한 온라인 실습교육을 강화한다. 경북교육청은 '사람 중심 AI 대전환 미래교육' 정책의 학교 현장 정착과 교직원의 AI 활용 역량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인 '경북형 웍스 AI' 활용 동영상 강의를 공식 유튜브 채널 '맛쿨멋쿨TV'를 통해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경북형 웍스 AI'는 최신 생성형 AI 모델 7종을 기반으로 문서 작성과 요약, 데이터 분석, 정보 검색,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통합 플랫폼이다. 교직원들은 업무 성격과 목적에 따라 필요한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으며 행정업무 효율화뿐 아니라 수업자료 제작, 학생 맞춤형 교육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영상 강의는 기존에 배포한 활용 매뉴얼의 내용을 교직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로 제작됐다. 별도의 연수 신청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반복해서 학습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교육 내용은 생성형 AI를 처음 사용하는 교직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 방법을 비롯해 AI 에이전트 만들기, 이미지·영상 제작, 회의록 작성 등 학교 업무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능을 단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생성형 AI 활용 우수사례와 심화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교직원이 필요할 때 언제든 학습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 상시 교육체계를 마련하고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도 확대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AI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 핵심은 기술 자체보다 이를 활용하는 사람의 역량이라며, 교직원들이 '경북형 웍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 학교 업무 혁신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울진·경주 원전 13기·12.8GW 발전 인프라 강점 수도권은 '추론', 발전지역은 '학습'…AI 연산의 공간분업 구상 100~300MW 실증 거쳐 1GW급 AI 학습캠퍼스로 단계적 확대 포항·구미 제조업, 대구·경산 R&D 연계하면 광역 AI 산업벨트 가능 관건은 전력망·통신·냉각·부지와 장기 연산수요 확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인공지능(AI) 경쟁의 무게중심이 '기술'에서 '인프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더 크고 정교한 AI 모델을 개발하려면 막대한 연산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센터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은 이제 국가 AI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이 같은 변화는 국내 최대 원전 집적지역 가운데 하나인 경북 동해안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그동안 울진과 경주의 원전은 수도권과 산업도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기지라는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AI 시대에는 발상을 바꿀 수 있다. 발전소에서 생산한 막대한 전력을 먼 곳으로 보내는 대신,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AI 학습시설을 발전지역 가까이 배치하는 방식이다. 경북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이 12일 'CEO Briefing' 제767호를 통해 제안한 '경북 원전벨트의 국가 AI 학습거점 전환'이 주목받는 이유다. 핵심은 단순히 데이터센터 한두 곳을 경북에 유치하자는 데 있지 않다. 울진·경주의 원전과 포항·구미의 제조업, 대구·경산의 연구개발(R&D) 및 인력 기반을 연결해 경북을 국가 AI 인프라의 한 축으로 재편하자는 구상이다. ▲AI 데이터센터 경쟁, 결국 '전력 확보전' 정부는 AI 데이터센터(AIDC)를 국가 성장의 핵심 기반시설로 보고 대규모 민관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계획상 AIDC 규모는 1단계 8.4GW에서 장기적으로 18.4GW까지 확대된다. 문제는 전력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지속적으로 소비한다. AI 모델이 대형화되고 고성능 가속기 사용이 늘어날수록 필요한 전력도 급격히 증가한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되면 '어디서 전력을 생산할 것인가'뿐 아니라 '그 전력을 어떻게 데이터센터까지 보낼 것인가'라는 문제가 동시에 발생한다. 발전설비만 늘린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다. 실제 데이터센터까지 전기를 전달하려면 송·배전망과 변전시설을 함께 확충해야 한다. 송전망은 단기간에 건설할 수 있는 시설도 아니다. 대규모 투자와 긴 사업기간이 필요하고 노선과 입지를 둘러싼 지역사회 갈등 가능성도 존재한다. 결국 AI 시대의 전력정책은 하나의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데이터센터가 있는 곳으로 계속 전력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전력이 풍부한 곳으로 이동 가능한 연산기능을 옮길 것인가.' ▲울진·경주 원전 13기·12.8GW…경북이 가진 결정적 자산 경북이 AI 학습거점 후보지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압도적인 발전 인프라다. 울진 한울·신한울과 경주 월성·신월성에는 모두 13기의 원전이 운영되고 있으며 설비용량은 12.8GW에 달한다. 산업화 시대에 이러한 발전능력은 국가 산업단지와 대도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자산이었다. 그러나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AI 시대에는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입지 경쟁력으로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AI 연산이라고 해서 모두 소비자 가까이에서 이뤄질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AI 연산은 크게 '학습(training)'과 '추론(inference)'으로 나눌 수 있다. 이용자의 질문에 AI가 즉시 답하거나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론은 통신 지연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수도권이나 대도시 등 수요처와 가까운 곳이 유리하다. 반면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처음 훈련하거나 다시 학습시키는 작업은 상대적으로 입지 선택의 폭이 넓다. 초대형 AI 모델 학습에서는 소비자와의 물리적 거리보다 대규모 전력 확보와 연산설비의 안정적 운영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경북연구원이 제시한 국가 차원의 'AI 연산 공간분업' 구상이 여기서 출발한다. 서울·수도권과 대구·부산 등 대규모 수요지역에는 추론과 서비스 기능을 배치하고,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대규모 학습·재학습 기능은 발전지역인 경북 동해안에 두자는 것이다. 쉽게 말해 '수요지에서는 AI를 쓰고, 발전지에서는 AI를 키우는' 구조다.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낼까, AI를 발전소 옆으로 가져올까 이 구상이 현실화되면 국가 전력정책에도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다. 현재 전력 시스템은 발전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과 대규모 산업지역으로 장거리 송전하는 구조가 기본이다. 하지만 AI 데이터센터가 대규모로 늘어나면 전력 소비 역시 급증한다. 발전설비 확충과 함께 송전망을 추가로 건설해야 하는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모든 전력수요를 기존 소비지역에서 충당하는 대신 '장소 이동이 가능한 전력수요'를 발전지역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대표적인 대상이 AI 학습이다. 대규모 AI 학습시설을 원전 인근에 배치하면 발전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가까운 곳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자원으로 활용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이는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경북 동해안이 단순히 전기를 생산해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전력 생산지역'에서 벗어나, 생산한 전력을 활용해 AI라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AI 생산지역'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전력의 생산지가 곧 첨단산업의 입지가 되는 셈이다. ▲중국은 이미 연산기능을 동·서로 나눴다 해외에서는 전력과 데이터센터 입지를 하나의 국가 전략으로 접근하는 움직임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중국의 '동수서산(東數西算)'이다. 데이터와 디지털 서비스 수요가 집중된 동부지역에서 발생하는 연산 가운데 실시간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작업을 전력과 토지 여건이 좋은 서부지역으로 보내 처리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데이터가 풍부한 동부와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서부를 연결해 국가 차원의 연산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여기서 더 나아가 전원과 전력망, 연산부하, 저장장치를 함께 설계하는 이른바 '원망하저(源網荷儲)' 방식도 추진하고 있다. 발전과 송전, 소비, 저장을 각각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개념이다. 미국에서도 원전과 AI 데이터센터를 연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활용하거나 AI 연산시설과 발전원을 직접 연계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결국 세계 AI 인프라 경쟁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확보를 넘어 '어디서, 어떤 전력으로 AI를 학습시킬 것인가'​를 결정하는 단계로 확대되고 있다. ▲울진·경주에서 포항·구미까지…'경북 AI 산업벨트' 가능성 경북의 강점은 원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울진과 경주의 발전기반을 남쪽과 서쪽으로 연결하면 포항의 철강·소재·이차전지 산업, 구미의 반도체·전력기기 산업과 맞닿는다. 여기에 대구·경산이 보유한 대학과 연구기관, 전문인력까지 연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AI 학습캠퍼스는 단순히 데이터센터 한 곳을 유치하는 사업과는 다른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 초대형 데이터센터에는 안정적인 전력공급 설비와 변압기·전력기기, 냉각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이 필요하다. AI 연산에는 고성능 반도체와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필수다. 여기에 데이터센터에서 확보한 AI 연산능력을 철강·소재·이차전지·전자산업에 접목하면 산업용 AI 실증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도 있다. 이를 공간적으로 연결하면 역할 분담도 가능하다. 울진·경주가 '전력과 연산', 포항·구미가 '산업과 제조', 대구·경산이 '연구개발과 인력'​을 담당하는 광역 AI 산업생태계다. 이 구상이 현실화된다면 경북 동해안 원전벨트는 기존 에너지산업에 AI와 반도체, 전력기기, 첨단 제조업을 결합한 새로운 산업축으로 변화할 수 있다. ▲처음부터 1GW는 아니다…100~300MW부터 사업성 검증 다만 대규모 발전설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실제 사업에서는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 규모와 변전소 여건, 초고속 통신망, 부지, 냉각용수, 재해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간기업의 장기적인 연산수요다. 수조원대 투자가 필요한 대규모 AI 인프라는 시설을 건설하는 것보다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성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경북연구원이 처음부터 1GW급 시설을 건설하기보다 단계적 접근을 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우선 전력과 통신, 부지 등 조건을 갖춘 후보지역을 선정한 뒤 100~300MW 규모의 독립형 AI 학습모듈을 구축해 전력품질과 연산성능, 냉각효율, 경제성을 검증한다. 사업성이 확인되면 500MW급으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1GW급 AI 학습캠퍼스로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캠퍼스에는 원전과 공용 전력계통뿐 아니라 지정 변전소, 다층형 ESS, AI 학습모듈, 냉각·용수시설 등을 구축하고 이를 하나의 통합운영플랫폼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전력 공급량과 AI 가속기 이용률, 학습작업, 냉각부하를 동시에 관리해 기존 데이터센터와 차별화된 대규모 AI 학습기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원전지역'에서 'AI 생산지역'으로…남은 과제는 구상의 규모가 큰 만큼 경북만의 사업으로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AI 데이터센터에는 막대한 투자비가 필요하고 발전·송전·변전·통신 등 국가 기반시설과도 직접 연결된다. 따라서 정부와 전력기관, 경상북도, 민간 데이터센터 사업자, AI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후보지역별 전력 공급능력과 부지, 통신, 냉각 여건, 장기 연산수요를 동시에 검증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핵심은 '누가 사용할 것인가'다. AI 기업과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자 등이 장기간 사용할 연산수요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전력이 풍부해도 대규모 투자를 끌어내기 어렵다. 반대로 안정적인 전력과 대규모 부지, 고성능 통신망에 장기 연산수요까지 확보한다면 경북은 국내 AI 인프라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경북 입장에서도 목표를 AI 데이터센터 한두 곳을 유치하는 수준에 둘 필요는 없다. 원전과 전력망, ESS,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고 이를 기반으로 전력기기와 냉각산업, AI 반도체, 산업용 AI까지 실증하고 사업화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더 큰 그림이다. 산업화 시대에는 공장과 항만, 도로가 도시와 지역의 경쟁력을 결정했다. AI 시대에는 전력과 데이터센터, 반도체, 통신망이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릴 가능성이 크다. 경북에는 이미 그 출발점이 될 12.8GW 규모의 원전 발전기반이 존재한다. 이제 관건은 이 전력을 단순히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데 머물 것인지, 경북 안에서 새로운 산업과 부가가치로 전환할 것인지다. 울진과 경주의 원전벨트에서 AI를 학습시키고, 포항·구미의 제조업에 AI를 접목하며, 대구·경산의 연구개발 역량과 인재를 연결하는 구상이 현실화된다면 경북의 산업지도 역시 달라질 수 있다. 경북 원전벨트가 국가 AI 인프라 경쟁의 새로운 무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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