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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코우, 자체 캐릭터 ‘소우·코우’ 공개… 건강·다이어트 정보 친근하게 전달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소우코우가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해 자체 캐릭터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소우코우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과 관련 정보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소우'와 '코우'라는 캐릭터를 제작했다. 두 캐릭터는 대표 제품 '소우코우 이소비텍신 다이어트'의 주요 원료인 와사비잎 추출물을 모티프로 디자인돼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소우'는 보는 사람까지 기분좋게 만드는 매력쟁이로,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작은 성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동기부여를 주는 캐릭터이고, 장난기 많고 유쾌한 성격의 '코우'는 실용적인 다이어트 팁을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소우코우는 두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이미지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와 이벤트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소우코우 관계자는 “소우코우는 '소비자의 건강한 삶을 지원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캐릭터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이 올바른 다이어트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우코우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이소비텍신 다이어트', 여성 호르몬 보충으로 중년 여성의 복부 비만 위험 완화에 도움을 주는 '소우코우 석류에스'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보유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국내 최대 바이오 컨벤션 ‘BIX 2025’ 10월 개막…키워드는 CGT·ADC·CDMO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X 2025)'가 내달 15~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번 BIX 2025가 15개국, 300개 기업이 참가해 550개 부스로 꾸려지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최종 참가기업과 후원사도 공개됐다. 올해 BIX 2025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재생의료,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특별관'을 마련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별관 주요 참가기업으로 △로슈(스위스) △존슨앤드존슨(미국) △삼성바이오에피스(한국) △아지노모토(일본)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름을 올려 자사의 신약 개발 역량을 과시할 전망이다. 특히 CGT 분야를 포함한 특별 전시관을 통해 우리 업계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CGT 기업들과의 교류하는 등 국내 대중화를 이끌 기회의 장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해외 주요국에선 이미 CGT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며 핵심 바이오 산업 분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글로벌 CGT 시장은 지난해 445억달러(약 62조원) 규모로 집계됐으며, 연평균 14% 시장성장률을 통해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995억달러(138조70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로슈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CGT 임상시험 진입이 잇따르는 이유다. CGT는 크게 '자가유래(자신의 세포) 세포치료제'와 '동종유래(타인의 세포) 세포치료제', '이종유래(비인간종의 세포) 세포치료제'로 구분된다. 주로 자가유래 세포치료제에 국한됐던 국내 시장에선 차바이오텍 등을 중심으로 동종유래 CGT 개발이 진행되면서 대중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2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 개정안 시행으로 임상연구 대상자 제한이 완화되는 등 CGT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한 법제적 정비도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BIX 2025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 공정을 선보이는 '스마트랩&혁신 생산 특별관'도 마련된다. 지난해 BIX 출범 이래 처음 단독 부스를 꾸려 CDMO 역량 홍보에 나섰던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이번 행사에 참가하면서 자사의 CDMO 수주 경쟁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중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일본 AGC바이오로직스 등 동아시아권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한중일 3국 간 치열한 수주 경쟁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글로벌 CDMO 분야 1위 기업인 론자(스위스)와 카탈란트(미국) 등 서구권의 전통 CDMO 강자들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선 동아쏘시오홀딩스의 CDMO 분야 자회사인 에스티젠바이오와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이 참가해 수주경쟁에 나선다. 한편, 이번 BIX 2025에서는 바이오의약품의 콜드체인 물류유통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 특별관'과 임상시험수탁기관(CRO)·임상 솔루션 업체들이 모이는 '임상개발 혁신 특별관'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산업 변화와 미래를 논하는 전문 세션 △글로벌 기업의 최신 전략을 소개하는 인사이트 세션 △전시장을 돌며 산업 트렌드를 짚는 도슨트 투어 △기업 발표 및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 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지역 랜드마크 ‘우뚝’

침대 전문 기업에서 수면 전문 브랜드로 변신 중인 시몬스가 선도적으로 선보인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가 소비자에게 풍요로운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3일 시몬스에 따르면, 시몬스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가 이달로 개관 7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8년 9월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시몬스 팩토리움 내 4737㎡(1433평)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문을 연 시몬스 테라스는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단순한 팝업 스토어의 개념을 확대해 상시 운영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시간을 향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몬스 테라스는 침대 업계의 파격적인 시도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주로 판매를 목적으로 자사 제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형태에서 벗어나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등 다채로운 문화 경험이 가능한 특징을 갖추고 있다. 시몬스 침대가 보유하고 있는 고유의 기술력을 체험하는 공간인 '매트리스 랩'부터 세계 침대 역사를 총망라한 전시관, 미국 감성이 듬뿍 담긴 핫도그 판매점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대전 지역 유명 식료품 편집숍 '퍼블릭 마켓' 등으로 꾸며졌다. 테라스 곳곳에는 프랑스 출신의 유명 비주얼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헤리티지 앨리'에서는 전문 큐레이터가 155년간의 매트리스 제작에 대한 아카이브와 수면에 대한 연구 과정을 소개하는 도슨트 투어를 무료로 진행한다. 시몬스 테라스의 가장 큰 매력은 '기업은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상생의 가치를 추구해 지역 랜드마크로 주목을 받는다는 점이다. 시몬스 테라스는 개관 첫해부터 매년 크리스마스트리 및 일루미네이션 점등식을 운영해 연말의 화려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 융합 축제인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파머스 마켓'을 통해서는 이천 지역 농가의 판로를 확보하는 동시에 경제적 자립에 힘을 보탠다. 시몬스 테라스가 파머스 마켓 운영에 필요한 집기, 부스 제작, 홍보 등 제반사항 일체를 제공하고, 일정 금액의 농·특산물을 선구매해 참여 농가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임직원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천 지역지역와 꾸준한 동행을 위해 환경 개선을 돕는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캠페인에 동참한다. 지난해부터는 임직원이 기부한 소장품을 판매하는 업사이클링 부스를 운영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시몬스 테라스는 지리적으로 서울 근교에 위치해 이동시간이 길지 않고, 자연에 둘러싸여 있어 힐링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또 반려가족 천만시대에 맞춰 반려동물 동반 방문이 가능하며 자유롭게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야외에 넓은 잔디 마당을 마련해 놓았다. 이러한 이점으로 올해 8월 기준으로 시몬스 테라스의 누적 방문객 수는 약 160만 명에 이른다. 시몬스 관계자는 “회사와 임직원, 지역 주민이 함께 시몬스 테라스를 교류와 문화의 장으로 성장시켰다"며 “앞으로도 시몬스 테라스를 중심으로 지역과의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더본코리아 백종원 “한식의 세계화, ‘K-소스’로 승부볼 것”

농지법 위반 및 원산지 표시법 위반 등으로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더본코리아가 'K-소스'로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낸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타깃으로 한 소스 제품 론칭을 공식화했다. 가맹점에 제품을 납품해온 프랜차이즈 내공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유통업체 및 한식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념치킨 소스, 된장찌개 소스, 떡볶이 소스 등 총 11종의 소스를 올해 안에 출시하고 오는 2030년까지 더본코리아의 해외 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백 대표는 “한식을 세계화 하는 데 있어 변형되지 않는 레시피는 결국 소스"라며 “TBK(The Born Korea) 소스를 통해 더본코리아가 글로벌 무대에 '진짜 한국의 맛'을 제대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식품업계의 소스류 수출액은 3억9976만달러(약 5567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통 한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점은 K-소스에게 가장 큰 기회다. 특히 더본코리아가 가장 예의주시하는 시장은 미국이다. 백 대표는 “해외에 나가보면 한식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폭발적이라는 걸 체감하게 된다"며 “특히 미국의 경우 어느정도 한식에 대해 알려져 있으면서도 더 깊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해외 시장에 출시된 다른 'K-소스'와 비교해 TBK가 가지는 경쟁력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앞서 해외시장에 소스 제품을 선보인 기업들은 주로 가정용 소스를 만들던 회사지만, 더본코리아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기반으로 태생부터 납품용 소스를 개발해온 회사"라며 “검증된 표준화된 레시피와 대량 조리 노하우 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제품력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대비 부족한 마케팅 비용과 영업력은 백 대표가 직접 나서서 메울 계획이다. 백 대표는 “마케팅 비용 지출을 줄이기 위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마케팅에 힘을 실을 예정"이라며 “오프라인 영역에서는 내가 직접 몸으로 뛰는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스 패키지에 들어간 'QR코드 레시피'도 TBK의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다. QR코드를 찍으면 1분 내외의 짧은 레시피 영상을 볼 수 있고, 레시피 영상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된다. 더본코리아는 국내에 시판된 '만능 양념장' 패키지에도 이를 순차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백 대표는 “소비자가 레시피 영상을 시청하다가 곧바로 제품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소스를 다 사용한 뒤에도 레시피 영상을 보기 위해 소스 용기를 보관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백 대표가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100억원의 사재를 내놓게 된 배경도 언급됐다. 앞서 백 대표는 상생위원회 출범 당시 사재 출연 의향을 내비쳤고, 이는 전날 더본코리아 공시를 통해 공식화됐다. 공시에 따르면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개인주식을 담보로 120억원의 대출 약정을 받았고, 이중 100억원을 상생위원회 운영을 위해 쓰기로 했다. 백 대표는 “개별 점주님들이 자영업자로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계시는데, 사실 이 부분을 회사 차원에서 해결하기에는 주주들에게 설득력이 떨어졌다"며 “상생위원회 외부 자문위원들과 함께 고민한 끝에 일단 필요한 곳에 자금을 쓰기 위해 사재를 출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지만,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바는 없다"며 “상생위원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하고 외부 자문위원의 자문을 받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현장] 프리즈에 등장한 SK 나무엑스 ‘웰니스 로봇’…AI 신사업 ‘첫 단추’

SK인텔릭스(구 SK매직)의 로봇가전 브랜드 나무엑스(NAMUHX)가 예술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연내 공식 데뷔를 앞둔 자율주행 웰니스 로봇 'A1' 알리기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제품 디자인의 영감을 부여한 작가와의 협업 전시로 잠재적 고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제품력을 검증받는 시험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5' 현장도 A1의 존재감을 키우는 무대가 됐다. 이날 달항아리 그림으로 유명한 최영욱 작가와의 협업 부스에서 그의 대표작 카르마 시리즈 일부 작품·쉼표 프로젝트와 함께, 공간 곳곳에 자리한 A1 본품 여러 대를 찾아볼 수 있었다. 정식 출시 전이지만 A1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기자 대상의 브랜드 쇼케이스를 진행한 이후, 나무엑스는 설명회·기술 박람회 등으로 기업과의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 8월을 제외하고 지난 5월부터 매월 최 작가와 협업 전시를 병행하며 일반 대중 대상으로 스킨십도 병행하고 있다. A1 외형의 모티브가 된 최 작가 작품과의 연계형 전시로 '예술과 기술의 결합'이라는 색다른 메시지를 던지면서, 마케팅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SK인텔릭스는 기존 생활 가전·렌탈 중심의 사업 구조와 거리두기에 나서되, AI 기반의 신사업으로 역량을 분배하고 있다. 따라서 첫 결과물인 A1의 성공이 여느 때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올 상반기 SK인텔릭스는 나무엑스를 출범시키며 렌탈 사업을 전담하는 SK매직과의 이원화 전략을 꾀하기 시작했다. 올 7월에는 사명까지 교체하며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향후 미국·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시장까지 A1를 선보인다는 포부도 밝혔지만, 아직 나무엑스라는 브랜드조차 모르는 소비자가 많아 회사 입장에선 인지도 확보가 긴요한 터다. SK인텔릭스 관계자는 “프리즈 서울은 경제력을 갖춘 VIP 관람객이나 유명 인플루언서도 찾아오는 곳이니 보다 큰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시장 등 오프라인 접점을 통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날 도슨트의 안내와 함께 △센서로 오염 물질 감지 후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에어 솔루션' △스트레스 지수 등 5대 건강 지표를 확인하는 '바이탈 사인 체크' △'음성 제어' △'상황별 AI케어 서비스' 등 A1의 핵심 기능들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예컨대 “하이 나무"라고 기기를 호출한 뒤 “안채를 청정해줘"라고 구역을 설정해 지시하면 A1이 해당 공간으로 스스로 이동해 명령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실제 현장에서 달항아리 모양의 센서 근처에서 향수를 뿌리니 기기가 해당 부근으로 움직여 에어 솔루션 기능을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A1은 여러 센서와 기기 전면 카메라의 객체 인식 기술을 통해 공간에 최적화된 동선을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동적 물체와 바닥 장애물도 피해갈 수 있다. 이 밖에 핵심 기술을 안전하게 구현하기 위한 보안 체제도 나무엑스가 공들이는 부분이다. 사용자의 음성·생체 정보·얼굴 등 개인 정보를 암호화된 상태로 기기 내부에서만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기반 구조가 대표적이다. SK인텔릭스 관계자는 “A1은 확장 가능한 플랫폼으로 앞서 소개한 기술들 이외에도 향후 펫 케어 등 다양한 기능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며 “인지도 확대를 위한 팝업 등 다양한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성웰스토리, KOTRA 손잡고 국내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돕는다

삼성웰스토리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손잡고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해외시장 활로 개척에 나선다. 삼성웰스토리와 KOTRA는 3일 삼성웰스토리 분당 본사에서 외식 프랜차이즈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바이어가 참석하는 '2025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해외 진출 컨설팅 역량 등을 활용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는 민관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베트남, 헝가리의 해외법인과 글로벌 식품 파트너사를 연계한 글로벌 유통망 등 보유중인 해외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KOTRA와 다양한 해외진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KOTRA에서 향후 진행하는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에 삼성웰스토리가 식자재를 공급하는 프랜차이즈 고객사를 포함한 경쟁력 있는 유망 프랜차이즈를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등 양 사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이 체결된 이후에는 삼성웰스토리와 KOTRA의 첫 공동 사업인 '2025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상담회(GFBP)'가 뒤이어 진행됐다. 이날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GFBP는 K-프랜차이즈 브랜드 도입에 관심 있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3개국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바이어들과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22개사가 참여해 상호 매칭을 통한 1:1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GFBP에서는 단순 상담으로 그쳤던 이전과 달리 행사장인 삼성웰스토리 WIC(Welstory Innovation Center)의 조리 공간을 활용해 각 프랜차이즈의 대표 메뉴를 시연함으로써 바이어와 브랜드 담당자가 직접 메뉴를 맛보고 의견을 공유하는 등 보다 심도 있는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 밖에도 삼성웰스토리가 수출하고 있는 K-푸드 대표 상품 20여 종과 프랜차이즈 공간 컨설팅 등 고객 지원 360솔루션 제공 사례를 전시해 현장에 참석한 글로벌 바이어와 국내 프랜차이즈 담당자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이번 KOTRA와의 협업을 통해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상담회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당사의 해외 진출 지원 솔루션에 대해서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력으로 해외 진출 세미나, 글로벌 동행 시장조사 등 국내 프랜차이즈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부터 식자재 고객사의 해외 진출 지원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더욱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전문 컨설턴트로 구성된 전담 조직을 구성해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오스템임플란트, 유방암 환자 위한 의료기기 개발 추진

치과용 임플란트 선도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유방암 환자를 위한 의료기기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유방절제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의 유방재건술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의료기기인 '조직 확장기(expander)'의 기능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하기 위한 국책과제 수행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유방암 치료법 중 하나인 유방절제술은 암덩어리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지만 환자가 신체적·정서적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좌우비대칭으로 인한 척추 측만증, 심리적 위축과 정체성 혼란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술인 유방재건술은 통상 보형물을 사용해 원래와 같은 가슴 모양을 재현한다. 하지만 유방절제 부위의 피부 및 연부 조직이 손실돼 있으므로 보형물을 삽입할만한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충분한 공간 확보가 우선인데, 이때 쓰이는 의료기기가 바로 '조직 확장기'다. 사전에 재건 부위의 피부와 조직을 서서히 늘려주는 역할을 하는 의료기기로, 생리식염수와 같은 확장물질을 주기적으로 주입하면 조금씩 팽창해 공간을 확보하는 원리다. 조직 확장기의 주입부는 금속 재질로 이뤄져 있는데 자성을 띤 금속재질이라 환자들이 MRI와 같은 진단장비 이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금속 재료를 배제한 주입부 검출 방식을 고안했다. 즉 주사기가 자성의 끌어당김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주입부를 찾아내 확장물질을 투입하는 혁신 기술을 창안한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한 조직 확장기를 삽입하면 암 추적 진단 장비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동물 실험을 거쳐 새로운 조직 확장기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2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1차년도 과제수행을 통해 개발한 '융복합 자성 프리 조직 확장기'의 평가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한현호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융복합 자성 프리 조직 확장기는 금속 사용에 따른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표면 코팅 기술을 통해 환자에게 있을 수 있는 부작용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며 “향후 유방암 환자들이 좀 더 안전하게 유방재건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2028년까지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수행하는 국책과제를 통해 융복합자성 프리 조직 확장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완벽히 검증할 방침"이라며 “나아가 기술 이전 및 상용화를 거쳐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조직 확장기의 국산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업능력개발 분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삼성바이오에피스 김경아 사장이 '2025년 직업능력개발 유공 포상'의 사업주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직업능력개발 유공 포상은 고용노동부가 직업능력개발에 헌신한 사업주, 우수 숙련기술인 등 사회 각 분야의 유공자를 선정하여 포상하는 제도로, 지난 2일 열린 '2025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을 통해 시상이 이뤄졌다. 김경아 사장은 업무의 20%를 교육 시간으로 활용한다는 사내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체계적 직업훈련 환경을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직원들이 바이오 업계 각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 위한 어학 교육 및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 맞춤형 직무 역량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내에 별도 학습 공간을 마련,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근무 시간을 활용해 개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유연한 교육 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당사는 임직원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는 기조 아래 전문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를 지속 양성해 한국 바이오 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성인 여성, 블랙커피 자주 마시면 당뇨 위험 ‘뚝’

성인 여성이 매일 블랙커피를 2잔 이상 마시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블랙커피를 2잔 이상 마신 여성의 인슐린 저항성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30% 가까이 낮았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이 잘 작동하지 않아 혈당 조절이 어려운 상태를 가리킨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제유진 교수팀이 2019~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19~64세) 7453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인슐린 저항성의 상관성을 분석한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이 연구결과(한국 성인의 커피 섭취와 포도당 대사 지표의 관련성)는 영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 최근호에 실렸다. 제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를 섭취한 커피의 종류(블랙커피와 설탕-크림 첨가 커피)와 하루 커피 섭취량(무 섭취, 1잔 이하, 2잔, 하루 3잔 이상)에 따라 분류했다. 매일 블랙커피를 2잔 섭취한 여성의 HOMA-IR(가장 널리 쓰이는 대표적 인슐린 저항성 지표,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수록 상승) 수치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27% 낮았다. 3잔 이상 마시면 HOMA-IR이 34%나 감소했다. 매일 블랙커피를 2잔 마신 여성의 공복 인슐린 수치(혈중 인슐린 농도,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수록 상승)도 커피를 마시지 않은 여성 대비 30% 낮았다. 3잔 이상 마신 여성에선 36% 감소했다. 반면 남성이나 설탕-크림 첨가 커피를 마신 여성에선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가 드러나지 않았다. 제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미국의 식품 전문 매체 '이팅웰'(EatingWell)이 최근 보도했다. 이팅웰은 “이번 연구는 당뇨병 예방과 대사 질환 관리 측면에서 블랙커피가 하나의 생활 습관적 접근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하루 커피 섭취량과 건강 사이의 관계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지만, 이번 연구는 커피가 혈당 조절과 대사 건강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 개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이 심장혈관병원을 개원하고 본격적인 심장 전문 진료에 들어갔다.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2일 심장혈관병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인천가톨릭학원 사무총장 윤만용 신부, 가톨릭관동대 김용승 총장, 인천가톨릭의료재단 빙상섭 신부를 비롯해 주요 외빈으로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장준영 서구보건소장, 오원신 검단소방서장, 인천 서구의회 김원진·백슬기·김춘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의료계 외빈으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장 홍승모 몬시뇰, 인하대병원 이택 의료원장, 청주성모병원장 이준연 신부, 부산성모병원 기획처장 박재범 신부, 메리놀병원 기획처장 김두진 신부, 검단탑병원 서남영 이사장 등도 참석해 심장혈관병원의 개원을 축하했다. 이날 개원식은 심장혈관병원장 류상완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의 환영사, 외빈 축사, 홍보영상 시청, 커팅식 및 기념촬영, 병원 투어의 순으로 진행됐다. 가톨릭관동대학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심장혈관 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령화와 함께 발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빠르게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국내 최고의 병원,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은 관상동맥센터, 부정맥센터, 심장판막센터, 대동맥센터, 말초혈관센터, 심장혈관영상센터로 구성돼 운영된다. 기존 심장혈관센터의 개념을 넘어선 심장병원으로 질환의 진단부터 치료-관리-예방까지 심장혈관 질환의 원스톱 치료체계를 구축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이를 위해 CT, 혈관 및 심장초음파, 24시간 혈압검사, 운동부하검사 등 모든 진단 검사실이 한 곳에 있으며, 혈관조영장비를 포함한 심혈관 전용 시술실(Angio실)도 외래 공간에 갖추고 있어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중재시술과 수술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운영하고 있어 치료 성공률을 높였다. 고난도 시술 및 수술을 위한 ECMO팀, 심장수술팀, TAVI팀 등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심장혈관병원 전담 중환자실과 병동을 갖춰 원스톱 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심장혈관병원에서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심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의 다학제 진료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신속정확한 치료와 동시에 환자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료 이후에도 환자에 맞는 재활 및 영양 교육을 수행하며 혈관질환 관리와 예방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심장혈관병원장 류상완 교수는 “심장혈관병원은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환자 분들이 건강한 심장으로 더욱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 교수는 “의료진 모두가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연구에 매진하며,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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