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컬처가 글로벌 여행객의 방한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으나, 정작 지방의 숙박 인프라 부족이 지역관광 확산을 저해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에어비앤비는 28일 서울 성수동에서 'K-컬처, 여행의 시작이 되다'를 주제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해외 여행객 4500명을 조사한 '한국을 향한 발걸음'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방한 여행객의 94%가 K-컬처의 영향으로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됐고 75%는 이를 실제 방문의 핵심 동기로 꼽았다. 특히 K-컬처에 동기부여된 여행자는 일반 여행자보다 평균 435달러를 더 지출하고 88%가 3박 이상 체류하는 등 경제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높은 관심이 실제 지역 방문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여전히 낮다. 조사 대상자의 79%가 서울 외 지역 방문을 희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방문객의 66%는 서울에서 대부분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불일치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방의 숙박 인프라 부족이 지목됐다. 잠재 여행자의 83%는 대도시 이외 지역의 적정한 숙소 유무를 여행지 결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원하는 숙소를 찾지 못할 경우 34%는 한국 여행 자체를 재고하거나 지연하겠다고 답했다. 샤론 챈 에어비앤비 아태지역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많은 소도시는 호텔 인프라가 부족해 홈 기반의 숙박 시설이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전문가들은 지방 숙소 공급을 가로막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를 지적했다. 특히 도시지역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이 내국인 투숙을 허용하지 않는 점이 지방 소도시의 숙소 공급을 차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채보영 한국민박업협회 회장은 “지방 소도시 분들은 외국인도 안 오는데 외국인 전용 민박을 왜 하냐고 묻는다"며 “내국인도 투숙 가능한 제도가 선행되어야 숙소가 생기고, 그래야 외국인도 갈 수 있는 선순환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웃 주민 전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절차나 호스트 실거주 의무, 준공 30년 이상 노후 주택에 대한 모호한 안전 증명 기준 등도 공급의 장애물로 언급됐다. 김성진 에어비앤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양과 질을 논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최소한의 양이 공급되어야 한다"며 “내국인 이용이 가능한 민박업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내년에는 에어비앤비를 통한 지방 관광이 현재보다 10배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숙박 인프라 확충 및 제도 개선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방한 관광객 3000만명 시대 달성을 위해서는 K-컬처라는 소프트파워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역 숙박 인프라에 대한 정책적 유연성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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