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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2030 ‘젊은 암’ 극복 위해 달린다

젊은 암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아산병원 1일 의료진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젊은 암 심포지엄'을 서울아산병원 교육연구관에서 개최, 젊은 연령층의 다빈도 암인 대장암, 유방암, 자궁·난소암의 특성을 살펴보고 심리·사회적 지원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젊은 나이에 발병한 암은 고령 환자에 비해 암세포가 더욱 공격적일 수 있다. 젊은 암환자들은 대부분 건강검진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암 보험이 없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자신의 인생을 설계해 나가는 시기인 만큼 치료 이후 학업·취업 등 일상 복귀와 결혼·출산 등 미래 계획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도 많다. 경제적 부담과 심리적 불안, 커리어 단절은 사회적 고립까지 이어지게 하는 경우가 많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가 '젊은 유방암 환자의 임상적 특징'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유방암은 45세 미만 환자가 전체 유방암 환자의 34.8%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어서 종양내과 김정은 교수는 '젊은 대장암 환자의 조기 발병'을 주제로 강연했다. 산부인과 김주현 교수는 '젊은 여성 부인암'을 주제로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가임력 보존과 임신의 안전성(산부인과 김주희 교수) △청년 암 생존자의 정신건강(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 △장기 합병증과 건강관리의 중요성(가정의학과 조유선 교수)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가임력 보존 시술의 국가 지원 확대 방안(보건복지부 강예나 사무관), 성 기능 저하 및 심리적 위축 등 성 건강 문제(유선영 산부인과 전문간호사) 등에 대한 강연도 이어졌다. 김희정 암교육정보센터 책임교수는 “젊은 암 환자들이 치료를 넘어 '나답게 살아가는 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학업·복직·결혼·임신 등 삶의 다양한 문제를 다학제적으로 접근하려는 움직임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은 젊은 암 환자들이 조금 더 나은 치료와 치료 이후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의료진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젊은 암 환자들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확립하고, 같은 투병 경험을 가진 또래 암환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MY HOPE' 운동 크루를 모집했다. MY HOPE 크루는 의료, 심리, 사회, 운동, 영양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국내 최초의 청년 암 생존자 통합지원 프로그램이다. MY HOPE 운동 크루에 선정된 암 환자와 암 환자의 가족, 친구 등을 위한 크루 창단식이 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됐다. 송시열 암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MY HOPE 프로그램은 젊은 암 생존자들의 '치료 이후의 삶'을 더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의 의지를 담은 새로운 도약"이라며 “최상의 치료에 더해 '삶의 복귀와 회복'까지 고민하며 치료를 마친 젊은 암 환자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서울아산병원이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연말 인증샷 명소 어디?…백화점 3사, 크리스마스 마케팅 돌입

4분기 업계 최대 특수인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국내 주요 백화점 3사가 연말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증샷 명소' 타이틀을 놓고 대형 트리·발광다이오드(LED) 전구 등 각종 화려한 장식물로 고객 발길을 사로잡는데 분주한 모양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1일부터 '스위트 홀리데이'를 주제로 전 점포에서 연말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나탈리 레데와 손잡고 메인 디자인을 설계했으며, 요정 캐릭터 '똔뚜'를 비롯해 여러 동물 캐릭터가 등장한다. 2020년 첫 등장한 똔뚜는 핀란드 구전 요정으로, 롯데백화점이 일러스트 삽화가 김민지 작가와 손잡고 만든 캐릭터다. 서울 명동 본점과 잠실점 외벽에는 총 3만개의 LED 조명을 활용한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파사드'를 운영한다. 본점의 경우 본관에만 선보였던 조명 연출을 에비뉴엘까지 늘렸고, 영플라자 외벽도 나탈리 레테의 작품과 형형색색의 조명을 더했다. 여기에 롯데타운 명동 일대에 대형 트리·움직이는 쇼윈도 등 화려한 볼거리를 배치해 크리스마스 감성을 극대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7일 명동 본점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전광판인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올해 크리스마스 영상을 공개한다. '시간을 잇는 마법의 세계'라는 주제로 한 이번 영상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물로 꾸며진 신세계스퀘어 속에서 푸빌라가 관객들을 맞이한다. 핀란드어로 '솜'을 일컫는 푸빌라는 2017년 신세계와 네덜란드 작가 리케 반데어 포어스트가 협업해 만든 캐릭터다. 백화점 실내에도 포토존·대형 트리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 신세계강남점 1층에는 대형 트리로드가 펼쳐진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수십만 개 조명을 설치해 금빛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공간 연출에 나선다.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 1층 로비에는 8m의 초대형 트리가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백화점·아울렛 전 점포를 '크리스마스 공방'으로 탈바꿈시켰다. 현대백화점의 성탄절 대표 캐릭터 '아기 곰 해리'를 앞세웠으며,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 H빌리지에는 아픈 산타·루돌프·요정을 도와 선물을 전달하는 해리의 여정을 풀어낸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방문 시 산타의 집·편지 공방·선물 공방, 포장 공방, 루돌프의 집 등 5개의 코티지(Cottage, 전통적인 시골집)를 구경할 수 있다.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는 대형 트리와 포토존을 설치했으며, 판교점은 1층과 5층 사이 뚫린 수직 공간인 보이드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는 장면을 형상화환 대형 부엉이 조형물 장식이 설치되고, 5층 패밀리가든에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도 선보인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이달 15일 야외 광장에 크리스마스 마을을 조성한다. 13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높이 6m, 너비 8m, 길이 15m의 '산타의 집'이 들어선다. 현장 곳곳에 아기 곰 해리와 함께하는 포토존도 마련한다. 이들 주요 백화점이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공들이는 이유는 뛰어난 집객 효과 때문이다. 다양한 즐길거리로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연계 상품 판매로 매출 확대까지 꾀할 수 있어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말 홀리데이 시즌은 유통업계 가장 큰 대목이지만,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이 연말 특수를 집어삼켜 오히려 소비가 위축됐다"면서 “올해는 별다른 변수가 없어 예년 수준의 소비 활성화가 기대되는 만큼, 업체들 일제히 할로윈 등 기타 행사를 생략하는 대신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해 수요 확보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가톨릭영화제 수상

“시한부 삶을 선고받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여겨지는 가장 절망적인 순간, 역설적으로 가장 절실한 희망이 피어난다. 이것은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가장 치열한 삶의 순간들에 관한 이야기, 우리가 희망을 이야기하는 방식에 관한 영화다."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다큐멘터리 '우리가 희망을 이야기하는 방식' 중에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우리가 희망을 이야기하는 방식'이 제12회 가톨릭영화제(CaFF) 단편 경쟁부문에서 심사위원특별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국내 최초로 종합병원 내 호스피스 병동을 개설하고 서울지역 상급종합병원 중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입원 병동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2024년 10월부터 약 10개월간 관찰하며 그려냈다. 유방암 전이로 3개월 시한부를 선고받고 네일아트를 하며 딸과 평범한 농담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권 모 환자, 호스피스 병동과 가정 호스피스 치료를 오가며 딸이 만든 꽃카드에 서로 사랑 고백을 하는 윤 모 환자 등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환자와 보호자의 모습을 조명한다. 병동에 입원한 말기 환자들에게 매일의 안부를 묻고 완화의료로 고통을 줄여주는 의료진, 환자의 곁을 지키는 보호자들,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등 환자와 보호자가 소소하고 평범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일상이 담겨있다. 호스피스완화의료팀 박명희 팀장은 “호스피스 병동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공간이 아닌 말기 환자들이 남은 삶을 온전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라며 “호스피스 치료는 임종 전 환자들이 일상을 영위하며 남은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동시에 가족들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완화의학과장 김철민 교수는 “호스피스 병동은 환자와 가족들을 돕기 위해 좁게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봉사자 등이 한 팀을 이뤄 활동하고 범위를 넓히면 영양사, 약사, 요법치료사, 후원회까지 모두가 하나로 움직이는 전인적 치료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으로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어, 우리 사회가 임종에 대하여 보다 의연하고 성숙하게 접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제12회 가톨릭영화제는 희망으로 나아가는 길(The Way to Hope)을 주제로 지난 10월 23~26일 4일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렸다. 가톨릭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이번 영화제의 단편 경쟁부문에는 총 705편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이 중 예심을 거친 15편의 작품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돼 관객들을 만났다.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국내 종합병원 최초로 호스피스 병상을 개설하며 말기 환자와 가족이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인 돌봄을 전문적으로 제공해왔다. 서울성모병원에는 서울 지역 상급종합병원 중에서 유일하게 호스피스 입원 병동이 있다. 유형별로는 입원형·가정형·자문형·소아청소년 완화의료로 국내 모든 호스피스 서비스 유형을 제공하며 서울 지역에선 유일하다.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의 출발은 1982년 4월 종양학에 대한 집담회가 내과 병동 간호사를 중심으로 시작되고 같은 해 12월 호스피스 활동으로 전개되면서 시작됐다. 1983년 2월 원목실이 주관한 월 1회 호스피스 모임의 개최로 호스피스팀 활동이 활성화되었으며, 1987년 3월 호스피스과 신설과 함께 제1회 호스피스 교육을 실시하여 95명의 호스피스 자원봉사자가 활동을 시작하였다. 1988년 10월 국내 종합병원 최초로 10병상의 호스피스 병상이 신설되면서 말기 환자와 가족이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인 돌봄을 전문적으로 받게 되었다. 호스피스라는 개념조차 생소하고 많은 자원이 필요하기에 쉽게 시작할 수 없었던 때에 종합병원에서 전문병동이 갖춰진 것은 생명을 존중하는 가톨릭 영성을 구현하고자 함이었다. 1990년에는 국내 최초로 임종실(임마누엘 방)을 마련하고, 그 해 12월 처음으로 사별가족지지 모임을 개최하기도 했다. 1991년 9월부터는 호스피스에서의 전인적 돌봄을 제공하기 위하여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사목자, 봉사자로 구성된 다학제 팀 접근 모델을 제시하였다. 이런 접근방식에 대해 1998년 '마지막 여정의 길벗'이라는 증례집을 발간하여 신설 호스피스기관에 대한 교과서로 활용되고 있다. 1999년 2월 16병상으로 증설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일반 병동 가족들을 위한 가족교육을 시작했으며 11월에는 호스피스 후원회를 창립하였다. 2001년 3월 호스피스센터로 승격되었으며 2003년 암관리법이 제정 공포되며, 제1차 말기 암환자 호스피스 시범사업 (보건복지부)의 입원형 대표기관으로 선정되었다. 2005년 3월에는 가정 호스피스 사업을 정부 정책 이전에 시작하였으며, 2008년 9월에는 호스피스만을 전담하는 완화의학과를 신설하였다. 2009년 1월에는 말기 암환자 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되었다. 2011년 9월 23병상으로 증설하였고 '가족교육 교육자를 위한 안내서'를 발간하며, 다양한 호스피스 기관들에서 가족 교육을 위한 표준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2015년 3월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56개 전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질 관리체계 평가에서 최우수 완화의료전문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화에 있어 늘 우수한 모범사례와 최우수 전문기관으로 선정되고 있으며, 병동형 호스피스 운영은 물론 자문형, 가정형, 외래형 호스피스 모델을 구축하여 호스피스서비스의 연속성을 확보하였다. 이에 따라 2016년 3월부터 시작된 가정 호스피스 수가 시범사업과 2017년 시작된 자문형 수가시범사업에도 참여하여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수가를 책정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치협 “치과 스케일링은 치주질환 예방의 기본입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직무대행 마경화)는 2일 “치은염과 치주질환 예방을 위한 스케일링(치석 제거)은 만 19세 이상 국민이라면 1년에 한번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올해를 넘기면 소멸되는 만큼, 오는 12월 31일까지는 가까운 치과에 방문해 시술 받을 것"을 권고했다. 2023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약 1880만 명으로 국내 외래 진료 다빈도 상병 1위 질환으로 나타났다. 치주질환은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구강 내 세균막과 치석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정기적인 '스케일링' 이다. 그러나 성인 인구 중 아직도 스케일링의 건강보험 혜택을 활용하지 않은 비율이 무려 70% 수준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별 스케일링 비율은 △20대가 33.3% △30대 32.7% △40대 31.2% △50대 34.8% △60대 36.1% △70대 29.3% ▨80세 이상 13.5%로 나타났다. 스케일링은 치석을 제거해 잇몸뼈를 녹이거나 치아 상실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충치를 예방하고 입 냄새를 줄여 주며, 치아 착색 제거를 통해 치아를 깨끗이 해주는 것은 물론, 치아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 세균이 다시 달라붙는 현상을 감소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치협 황우진 홍보이사는 “스케일링은 건강보험 혜택이 있어 경제적 부담이 적고, 정기적으로 받으면 치주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이사는 “평소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치실, 치간 칫솔 등을 사용해 구강 청결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칫솔질만으로는 치석 제거가 어려운 만큼 스케일링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구강건강을 지켜가는 필수조건"이라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소상공인 있기에 내일 빛나”…소상공인대회 ‘장인 솜씨 대결’ 후끈

전국 790만 소상공인의 최대 축제인 '2025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가 10월 31일~11월 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올해 20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는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소상공인 최대 축제다. 올해 대회는 '오늘을 여는 소상공인, 내일을 잇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소상공인의 노력과 성과를 함께 기리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매일아침 희망으로 가게 문을 여는 소상공인의 역동적인 오늘이 있기에 내일의 대한민국은 더욱 빛날 것"이라며 “소공연 정책연구소를 설립해 소상공인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100만 회원과 100개 업종 단체 회원을 달성해 소상공인 대표단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송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 내 소상공인 전담차관 신설에 대해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하면서 “소상공인복지법 제정 등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과 복지 시스템의 구조적인 혁신에 중기부의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소상공인대회는 소상공인의 헌신과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소상공인대회에는 소상공인의 성장 가능성과 현장의 활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특별관과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중기부는 소상공인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 21점, 기관장 표창 126점을 수여했다. 은탑 산업훈장은 서대호 대표(서진종합건축설비)가 에너지 절약 및 사고 예방을 위해 새로운 시공 기법을 소개하고 무료 보일러 점검 등 사회 공헌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철탑 산업훈장은 소상공인연합회 연천군지부장인 양연숙 대표(한탄강큰집)가 업종 간 협력과 지역 행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 받았다. 대회기간 한국옥외광고협회중앙회, 대한제과협회,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한국화원협회, 한국조리기능장협회 등이 주관한 각 단체별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에는 총 1500여명의 소상공인들이 참가해 현장에서 즉석으로 작품을 제작하며 우수 기술의 자웅을 겨뤘다. 행사장에는 소상공인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특별관도 마련됐다. 나전칠기 명장의 공방을 모션 캡쳐 로봇으로 구현한 '소공인 특별관'을 비롯해, 최근 태국 방콕에 2호점 오픈하여 소상공인 해외 판로를 주도 중인 해외뷰티 상설매장 '두근두근'의 'K-뷰티관'도 선보였다. 소상공인의 상생발전에 핵심역할을 맡고 있는 대표 플랫폼기업 쿠팡과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도 각각 행사장에 대규모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주요 소상공인 상생협력사업 및 미래 비전을 알리는데 힘썼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790만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지역사회의 뿌리"라며, “소상공인이 도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강화하고,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부적절 문구 논란’ 탑텐키즈 “브랜드 책임” 사과…회수 및 환불 조치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아동복 브랜드 탑텐키즈가 제품 상의에 인쇄된 부적절한 영어 문구 논란에 전량 회수 조치를 취하며 고개를 숙였다. 탑텐키즈는 10월 31일 낸 공식 입장문에서 “이번 사안의 최종 책임은 브랜드에 있으며, 내부 시스템 전반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겠다"며 사과했다. 이번 사안은 탑텐키즈가 외부 아티스트와 협업해 출시한 '유아 차윤아트 플리스 셋업–핑크' 상의에 적힌 '컴 인사이드 미'(come inside me) 문구가 선정적 의미로 해석돼 논란이 됐다. 탑텐키즈는 사안을 인지하자마자 온·오프라인 전 유통망에서 판매를 중단하고 제품 전량 회수 절차에 돌입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는 구입 시점과 관계없이 전액 환불을 진행 중이다. 또 관련 부서 직원들에 대한 교육 및 내부 관리 강화 조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아동 제품 디자인 검수 자문단'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출시 전 문구·디자인 검수 2단계 심의 절차 도입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즉시 추진할 예정이다. 탑텐키즈 관계자는 “아동 제품을 전개하는 브랜드로서 기본적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전사적인 검수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외국인 입맛 사로잡은 미역국라면…롯데마트 K라면 2탄 ‘부대짜글면’도 내놨다

롯데마트가 외국인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K-라면 시리즈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기존 미역국라면에 이어 약 1년 만에 시리즈 2탄으로 '하림 송탄식 부대짜글면(4입)'을 내놓은 것이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종합식품기업 하림과 협업해 단독 출시한 이 라면은 제품명에서 드러나듯 송탄식 부대찌개를 라면으로 구현한 상품이다. 사골육수의 감칠맛과 햄의 풍미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국물 맛이 면에 잘 배도록 볶음면 스타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가 K-라면 라인업 강화에 관심을 갖는 이유로는 최근 한식 메뉴에 대한 외국인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져서다. 이번 신제품 콘셉트로 부대찌개를 택한 것도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식 군대 스튜(Korean Army Stew)'라며 한식 퓨전 메뉴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점이 주효했다. 지난해 11월 롯데마트가 대형 식품사인 팔도·동원F&B와 손잡고 단독 출시한 '팔도&양반 미역국라면'이 외국인 고객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는 점도 후속작 출시의 원동력이 됐다. 이 제품은 백합과 홍합을 활용해 우려낸 맑은 국물 맛이 특징으로, 매운맛이 세지 않아 외국인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실제 올 1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롯데마트의 외국인 특화 10개점에서 팔도&양반 미역국라면은 라면 카테고리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한국의 문화를 담은 한식 메뉴를 라면 형태로 재해석해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 고객에게도 새로운 맛의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롯데마트가 외국인 고객의 대표 쇼핑 명소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K-라면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하림 송탄식 부대짜글면 출시를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4주간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1000원 할인 혜택을 적용해 3980원에 판매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홈플러스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AI업체 참전

홈플러스는 공개입찰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일인 31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입찰에 참여한 업체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하렉스인포텍'을 비롯한 복수의 기업이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 농협경제지주는 이번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입찰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접수된 인수의향서와 자금조달 및 사업계획을 검토한 이후, 의향서를 제출한 곳들과 실사를 위한 비밀준수협약(NDA)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비입찰일 이후라도 최종입찰일 이전까지 인수의사를 표시하는 추가 매수희망자들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개입찰 일정에 따르면, 인수 후보자는 다음 달 3일부터 21일까지 실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26일까지 최종 입찰제안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매각은 구주 중 우선주를 제외하고 대주주인 MBK 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전량을 무상소각하고, 신주를 발행하여 제3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매각대금은 피매각사인 홈플러스로 유입됨돼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금융비용 감소를 통한 수익 개선 등 여러 장점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는 연매출 약 7조원에 니르는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 업체다. 이 업체는 전국 주요 도시에 다수의 대형매장은 물롬, 전국적인 물류망을 보유하고 있다. 대형마트 3사 중 온라인 매출(2024년 기준, 1조 3000억원)이 가장 높고 주 고객층도 20대~40대의 젊은 층으로 구성돼 온라인플랫폼 기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인수의향서가 제출됨에 따라, 현재 11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는 회생계획서 제출기한은 공개입찰 일정에 맞추어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홈플러스 측은 “매각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고, 영업정상화를 통해 이번 공개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랜드 스파오, 해군 창설 80주년 맞아 브랜드 첫 협업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가 브랜드 최초로 대한민국 해군과 협업했다. 이번 협업은 대한민국 해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80년 바다의 수호자'라는 테마로 대한민국 해군과 함께 직접 상품을 선정하고 디자인을 논의해 진행했다. 지난 27일 출시된 협업 컬렉션은 △쿨 트리코트 티셔츠 △쿨 트리코트 쇼츠 △우디 반팔 티셔츠 △배색 윈드브레이커 △볼캡 등으로 구성됐다. △키즈 쿨 트리코트 티셔츠 △키즈 쿨 트리코트 쇼츠 △키즈 우디 반팔 티셔츠 등 키즈 라인도 선보였다. 해군 협업 컬렉션은 스파오 공식 온라인몰 스파오닷컴 및 오프라인 스파오 강남2호점, 명동점, AK플라자 홍대점 3곳에서 판매된다. 스파오 관계자는 “대한민국 해군 창설 80주년의 가치와 의미를 담은 협업이어서 뜻깊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대한민국 해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해군 장병을 포함한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동국제약 센텔리안24, 제주 말차 활용한 ‘마데카말차 클렌징’ 출시

동국제약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신제품 '마데카말차 클렌징' 라인 2종을 출시했다. 이 신제품은 '마데카말차포어 클렌징 오일'과 '마데카말차 토닝필링 젤'이다. 2종 모두 한국 전통 발효기법으로 두 번 발효시킨 제주 말차와 동국제약의 핵심성분 TECA(테카,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를 결합한 '말차-TECA'를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마데카말차포어 클렌징 오일'은 병풀 오일을 함유한 투명 클렌징 오일층과 말차를 함유한 그린 클렌징 오일층으로 되어 있는 신개념의 투톤 클렌징 오일이다. 흔들어서 사용하면 쫀쫀한 시럽 제형으로 피부에 밀착되어 메이크업과 화이트헤드, 블랙헤드를 말끔하게 클렌징 해준다. 또한 물에 닿으면 빠르게 유화되어 오일 특유의 답답함 없이 산뜻한 마무리감을 선사하며, '라떼필콤플렉스'를 함유해 순한 필링 효과로 매끄러운 피부결을 완성할 수 있다. '마데카말차 토닝필링 젤'은 평소 세안만으로 제거되기 어려운 피부의 묵은 각질을 제거해 맑고 투명한 피부톤으로 가꿔주는 제품이다. 맑은 초록빛 젤을 롤링하면 숯 캡슐이 터지며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을 흡착하고, 고마주가 밀려나오며 매끈한 피부결로 가꾸는데 도움을 준다. 센텔리안24는 50여년간 식물성 원료의 연구개발에 주력해 온 동국제약의 피부과학 노하우로 탄생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핵심성분인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자란 병풀을 동국제약 자체개발 공정을 통해 추출한다. TECA는 피부에 진정∙보습∙보호∙탄력∙주름∙기미 케어 등 다양한 효과가 임상을 통해 확인됐다. 센텔리안24 담당자는 “이번 '마데카말차 클렌징' 2종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말차의 항산화 에너지에 피부진정 효과가 우수한 TECA를 결합해 세안 후 맑고 건강한 피부로 가꿀 수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성분과 동국제약의 피부과학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피부 케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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