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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1천만원…농어촌公, ‘어도사진·숏폼 공모전’ 출품작 모집

한국농어촌공사가 '제8회 어도(魚道)사진·숏폼 공모전'을 열고 오는 10월 5일까지 출품작을 모집한다. 이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공사가 주관한다. 어도는 하굿둑이나 수중보 등 인공 시설물로 흐름이 차단된 하천에서 물고기가 상류와 하류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한 생태 통로를 말한다. 이는 내수면 생태계 보전과 수산자원 회복에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공모전 신청은 10월 5일까지 국가어도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국내 거주자라면 내국인과 외국인을 불문하고 개인 자격 혹은 3인 이내로 구성된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어도가 지닌 미적 가치와 생태적 의미를 담아낸 사진, 또는 60초 이내 분량의 숏폼 영상이다. 올해부터는 쇼트폼 영상 제작 과정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허용되며, 이를 사용했을 경우 영상 내에 관련 사실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공사는 오는 11월 중 출품작 심사를 진행해 대상 1개, 최우수상 3개, 우수상 6개 등 모두 30개의 수상작을 가려낼 방침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000만의 상금이 지급되며, 해양수산부 장관 명의 표창과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명의 표창이 각각 함께 전달된다. 최창석 한국농어촌공사 어촌수산처장은 “공사는 국내 유일의 어도 전문 기관으로 어도 기능 개선과 홍보에 힘쓰고 있다"며 “다양한 시선이 담긴 작품으로 어도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는 어도의 생태·환경적 가치 확산을 위해 2018년 어도·어류를 주제로 한 공모전을 시작했다. 첫해 532점에 이어 2020년 623점, 2022년 992점, 2024년 1101점 등 해마다 응모작 수가 증가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7회째인 2024년부터는 사진과 함께 숏폼 부문도 함께 운영 중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국관광공사, 강화·철원서 DMZ 관광 콘텐츠 선보인다

한국관광공사가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을 잇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다음달 인천 강화군과 강원 철원군에서 'DMZ 평화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처음 마련된 행사로 지역별 관광자원을 자연·삶·성찰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묶어 DMZ 관광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행사는 다음달 12~13일 강화군에서 열린다. '시간이 머무는 섬, 평화를 걷다'를 주제로 DMZ 철책길 걷기와 자연의 소리 채집, 실향민의 삶을 소재로 한 논알코올 칵테일 체험, 화개전망대 일출 명상·요가 등이 마련된다. 철원에서는 같은달 26~27일 '생명력이 넘치는 평화의 대지'를 주제로 행사가 이어진다. BMW와 함께하는 생태·안보 거점 라이딩 투어를 비롯해 분단과 삶을 다룬 버스킹, 소이산 자연 속 백패킹 등 지역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사 이후에도 지역별 관광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강화에서는 다음달 한 달간 교동시장 미션 투어를, 철원에서는 10월 BMW 라이딩 투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세부 내용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다음달 6일까지 중구 한국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 4층에서 체험형 전시 '한국여행 라운지'를 운영한다. 해당 전시는 한류 아티스트가 음성 해설을 통해 직접 방문했거나 추천하고 싶은 국내 관광지와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다. 가수 엔플라잉과 피원하모니, 앰퍼샌드원, 피에이치원, 배우 윤종석과 이민기, 이주승 등이 음성 해설에 참여했다. 관람객은 헤드셋으로 강릉 안반데기와 대구 이월드, 전주 한옥마을 등 국내 명소에 대한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들으며 관심 있는 장소를 찾아볼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장] 시몬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비결은?…“침대 장인의 손길”

“진정한 프리미엄(침대)은 매트리스 소재 선점과 함께 기술 연구개발, 제품생산, 품질관리, 배송, 고객 케어까지 동일한 기준으로 엮일 때 완성된다." 지난 21일 경기 이천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열린 미디어 투어에서 이종성 시몬스 생산·물류전략부문 부사장은 “이 같은 기준이 실제 작동하는 제조·연구 통합 거점이 시몬스 팩토리움"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시몬스 팩토리움은 축구장 면적 10배에 이르는 7만4505㎡(2만2538평) 규모로 2017년 개관했다. 시몬스의 제품 생산부터 연구개발(R&D), 물류까지 통합 처리하는 원스톱 거점인 셈이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시몬스의 심장부인 '수면연구 R&D센터'다. 40여개의 기기가 비치된 이곳에서는 국내외 인증 기준을 뛰어넘는 수준의 다양한 테스트가 이뤄진다. 한 기기에서는 누워있는 사람 모습을 본 딴 140㎏의 롤러가 침대 위를 사정없이 굴러다녔다. 분당 15회의 속도로 10만번 가량 구르며 엄격한 내장재 훼손도 실험을 거친다. 낙하 충격 측정기 등 한국 시몬스가 직접 개발해 특허까지 낸 기기도 눈에 띄었다. 약 1m 높이에서 일반 침대 구조물과 시몬스의 포켓스프링 구조물에 각각 볼링공을 떨어뜨려 흔들림·진동 폭을 확인하는 구조다. 과거 시몬스의 대표 광고 문구인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수면환경에 대한 연구개발에 공들이는 이유로 회사 관계자는 “단순 침대 제조사가 아닌 수면 전문 브랜드로서 이 같은 시험을 거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몬스는 인공기후실 내 3억5000만원 상당의 마네킹을 통해 각 침실 환경에 적합한 침대 소재·내장재 조합도 연구 중이다. 이 마네킹에는 33개의 온도 센서가 부착돼 환경별 피부 세부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 팩토리움의 또 다른 핵심 공간인 생산라인에서도 시몬스의 엄격한 경영 원칙을 찾아볼 수 있었다. 시몬스의 매트리스 제조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조닝(인체 구조에 맞게 포켓스프링을 조합·배열하는 기술) 시스템을 거쳐 제품에 따라 레이어링한 프리미엄 내장재를 넣는다. 이후 숙련된 장인이 봉제·퀼팅 작업을 실시하고, 품질 검수 작업에 돌입한다. 검증을 통과한 상품은 패킹(전체·옆단 이중 패킹) 과정을 거쳐 물류동으로 옮겨져 고객에게 배송된다. 이곳에서는 하루 600~700개의 침대가 생산된다. 가장 눈길을 끈 포인트는 깔끔한 작업 환경이었다. 각종 원자재가 모인 곳인 데다, 수많은 현장 인력들이 모였음에도 자국 하나 없는 바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9m 높이의 높은 층고를 바탕으로 공조 시스템을 설치해 먼지·오염 요소를 관리한 덕분이다. 시몬스는 이날 '시몬스 스탠다드 5'라는 프리미엄 기준을 제시하며 타사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했다. 5가지 프리미엄 기준은 △바나듐 포켓스프링 △양심적인 품질관리 △청결한 생산환경 △자체 직배송 시스템 △구매·제품 설치 후 고객 케어 등이다. 현재 시몬스는 고객 체형 등에 따라 5종의 포켓스프링을 적용 중이다. 이 가운데 2024년 최초 공개한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포스코·고려제강 등 철강·소재 기업과 상호 협력 아래 공동 개발돼 더 의미가 깊다. 이종(異種)업체와의 전례 없는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한 점에서 회사는 타사와 초격차를 이뤘다고 평가하고 있다. 올 1월 시몬스가 이들 기업과 삼자협력 체계를 더 공고히 하는 협약을 추가로 체결한 것도 이 같은 판단에서다. 바나듐 포켓스프링의 공급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스프링 만들기 위해 철의 모재를 제공하는 제강사(포스코)가 있다. 이를 신선사(고려제강)가 오브제로 얇게 뽑아내 철사를 만들고, 해당 철사를 공급받아 스프링 제조사(시몬스)가 스프링을 제작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통상 제강사와 스프링 제조사 간 소통할 일이 없지만, 올해 초 추가 협약을 통해 다 같이 모여 기술개발 방향을 논의하는 판을 새로 짠 데 의의가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김동현 시몬스 생산물류기획팀 이사는 “추가 삼자협약은 바나듐 포켓스프링의 품질 개선보다, 향후 안정적으로 품질관리를 할 수 있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수급·품질의 안정화, 신소재·신기술 확보를 위한 공급망 생태계 구축에 맞춰 협약이 체결돼 유지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어떤 소재를 추가 개발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는 3사가 서로 얘기는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결한 생산환경도 시몬스가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 차별점이다. 매년 시몬스는 정기적으로 공장 셧다운을 실시한다. 올해도 지난 달 17~26일 열흘 간 셧다운을 실시해 생산 시설 점검과 유지 보수, 전체 청소를 진행했다. 생산성 유지와 비용 손실 방지를 감안해 매일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맞지만, 작업자·소비자 모두 안심하는 제조 환경을 갖추는 것이 더 가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체 생산능력보다 낮춰 잡은 생산량과 인력중심 작업환경도 엄격한 품질관리 차원에서다. 현재 팩토리움의 하루 최대 매트리스 생산 능력은 1000개지만, 실제 생산량은 이보다 적은 600~700개다. 생산량이 이보다 더 낮아지더라도 지금과 같은 생산 환경을 유지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김 이사는 “완전 자동화는 어렵다기보다 의도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라며 “100% 설비만으로 제품 품질·완성도를 충족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 30여개의 매트리스 모델 각각 다른 원단을 쓰고 있고, 원단마다 소재도 다르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를 작업자가 실제로 이해하고 각자의 노하우로 어떻게 형태를 마감할 지가 중요한 부분"이라며 “분·초단위로 강제로 작업하면 오히려 작업자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고려대 안암병원 김진 교수,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이사장 취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진 교수(대장항문외과)가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제9대 이사장으로 최근 취임했다. 내시경로봇외과학회는 국내외 최소침습수술의 발전과 학술적 기반을 다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첨단 술기의 발전과 임상 적용을 선도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복강경 및 로봇수술을 활용한 최소침습수술 분야에서 활발한 임상과 연구 활동을 통해 암의 근치적 치료뿐만 아니라 수술 후 환자의 신체 기능 보존과 삶의 질 향상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힘써왔다. 김 이사장은 임기 동안 △학술·교육 역량 대폭 강화 △최첨단 로봇 수술 기술의 임상 적용 확대 △세계적 학회들과의 국제 교류 활성화 △전공의 및 젊은 외과의사를 위한 전문 교육프로그램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바른세상병원 ‘발이 아프면 삶이 불편합니다’ 공개 건강강좌 개최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이 오는 27일 오후 2시, 별관 지하 1층 바른아트센터에서 '발이 아프면 삶이 불편합니다' 주제로 공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수족부센터 유현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발목 질환의 주요 증상과 원인, 치료 방법 등에 대해 강의한다. 질환별 특징과 치료 방법뿐 아니라 운동 전후 발과 발목을 관리하는 방법, 통증이 있을 때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배울 수 있다. 강의에 이어 발 건강을 위한 운동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유 원장은 “발은 몸을 지탱하고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부위인 만큼 통증을 단순한 피로로 여기고 방치하기보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강의 시작 30분 전부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혈압과 당뇨 무료 측정 서비스가 제공된다. 강좌는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 중이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식재료 소량 손질 고민?…청정원 호밍스 ‘초간편’ 10종 먹어보니 [먹어봤송]

외식 물가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조사에서 외식 물가지수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한 달도 빠짐없이 올랐다. 서울에서 김치찌개백반 1인분 값은 평균 8654원까지 올랐다. 그렇다고 직접 만들어 먹는 쪽이 편한 것도 아니다. 파와 달걀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이고, 1인가구가 전체의 37%인 824만 가구나 되지만 국물요리를 한 그릇만 끓이기에는 많은 재료를 소량씩 준비하기가 여전히 번거롭다. 대상 청정원이 지난해 7월 내놓은 호밍스 '초간편' 시리즈는 이 지점을 겨냥한 제품이다. 손질한 재료와 농축 소스를 성인 손바닥 크기 내외의 포장에 담아 냄비나 팬에 물과 함께 넣고 끓이면 3분 남짓만에 완성된다. 국물요리 시리즈는 지난 5일 누적 판매량 100만봉을 넘겼고, 지난달 20일에는 볶음요리 5종이 더해졌다. 기자가 직접 1인용 국물요리와 볶음요리 총 10종을 조리해봤다. ◇ 재료를 따로 얼린 구성…즉석 조리해 채소 식감 살아있어 포장을 뜯으면 손질한 재료가 구획별로 나뉘어 한 덩어리로 얼려져 있고, 양념은 농축소스로 함께 얼려져 있다. 완성된 요리를 통째로 얼린 형태가 아니다. 대상측은 원재료와 국물을 농축소스 형태로 한 팩에 구성했다고 설명한다. 얼어 있는 내용물이 포장지에 비교적 적게 달라붙어 꺼내기 수월했다. 다만 국물요리는 양념이 포장에 조금 붙는 경우가 있었다. 조리를 마친 뒤에도 채소의 아삭한 식감이 남아 있었다. 특히 양파는 숨이 죽지 않고 아삭했고, 대파도 마찬가지였다. 대상측은 재료별 익는 시간이 다른 점을 고려해 사전 가공하는 전처리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한다. ◇ 달큰한 간장부터 칼칼한 불맛까지… 입맛 돋우는 신상 볶음 5종 볶음요리는 지난달 20일 나온 신제품이다. 순살간장찜닭과 뚝배기불고기, 정통잡채는 간장 베이스이고, 김치두루치기와 불맛오징어볶음은 매운맛이다. 순살간장찜닭은 짜지 않은 찜닭이다. 짠맛이 절제된 대신 단맛이 조금 있고 다진마늘과 참기름, 후추가 받쳐 집에서 만든 찜닭에 가까웠다. 닭고기는 퍽퍽하지 않았고 양도 적지 않다. 홍고추가 들어갔지만 맵다고 할 정도는 아니고 간장 맛이 중심에 있다. 브라질산 닭다리살에 당근과 양파, 대파, 홍고추, 당면이 들어간다. 대상은 촉촉한 닭다리살에 진간장 소스와 홍고추로 매콤함을 더했다고 설명한다. 뚝배기불고기는 잘 만든 달달한 국물 있는 서울식 불고기다. 잡내 없이 깔끔했고 짜지 않으면서 약간의 단맛에 마늘과 후추향이 얹혔다. 당면과 국물기가 있어 밥에 얹어 먹기 좋다. 조금 더 간이 강한 쪽을 선호한다면 제품을 조금 더 졸이거나 소금이나 맛소금을 더하면 된다. 호주산 소고기에 당면과 양파, 대파, 팽이버섯, 당근이 들어간다. 대상은 소고기를 녹차로 숙성했다고 설명한다. 김치두루치기는 김치에서 나오는 감칠맛이 돋보이는 잘 볶은 두루치기다. 김치가 시지 않고 감칠맛을 더하는 쪽이라 신 김치를 꺼려도 무리가 없다. 김치는 아삭함도 남아 있었다. 완성된 요리를 얼린 것이 아니라 냉동 김치를 팬에서 바로 볶아내는 방식이라, 볶음김치처럼 물러지지 않고 씹는 맛이 살아 있다. 발효에서 오는 감칠맛이 돼지고기 기름과 붙으면서 양념 맛을 끌어올린다. 돼지고기에서 잡내가 나지 않았고 볶음 상태도 뭉그러지지 않았다. 시리즈 10종 중 칼칼한 편에 속해 밥반찬으로 적당하다. 국산 돼지고기에 김치와 무, 양파, 대파, 마늘, 생강이 들어간다. 대상은 숙성한 돼지고기에 들기름과 종가 김치를 넣었다고 설명한다. 불맛오징어볶음은 기사식당에서 먹어봤을 법한 즉석 오징어볶음이다. 고추다대기의 매콤함에 불맛이 얹혀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보다 조금 더 매운 정도다. 짠맛은 덜한 대신 단맛이 약간 있고 마늘과 후추가 들어가 음식점 양념에 가까웠다. 오징어는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고 양배추와 대파는 아삭함이 남았다. 밥에 비벼 먹거나 소면을 곁들이기 좋다. 대상은 쫄깃한 오징어를 발효 숙성 고추장 양념으로 볶아냈다고 설명한다. 정통잡채는 집에서 만들기 번거로운 잡채를 바로 해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느타리와 표고, 목이 세 가지 버섯에서 나오는 향이 가장 두드러졌다. 달지도 짜지도 않아 잡채치고는 간이 절제된 편이다. 다만 당면에서 나온 전분 때문에 농도가 다소 생겨 물기 있는 잡채를 선호한다면 물을 조금 더 잡는 편이 낫다. 당면에 소고기와 세 가지 버섯, 당근, 부추가 들어간다. 대상은 당면과 소고기에 다섯 가지 채소를 함께 볶고 참기름으로 마무리했다고 설명한다. ◇ 진하게 우려낸 육수에 꽉 찬 건더기, 제대로 만든 국물 5선 국물요리는 지난해 7월 8종으로 출발해 최근 12종으로 늘었다. 이번에 조리한 5종 가운데 모듬순댓국과 곱창전골, 냉이된장찌개, 오징어무국은 신제품이고 묵은지김치찌개는 기존 라인업이다. 모듬순댓국은 잘 만든 전통순대가 들어간 순댓국 프랜차이즈에서 먹어봤을 법한 순댓국이다. 육수는 잡내 없이 깔끔했고 부속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았다. 순대 자체에 간이 강하게 배어 있어 조금 더 끓이면 국물에 간이 풀리면서 균형이 잡힌다. 당면순대가 아니라 돼지 창자에 돼지고기와 당면, 선지를 채운 순대에 염통과 오소리감투가 더해졌고 대파와 들깨가루가 들어간다. 대상은 돼지 부속 부위에 돈골 육수를 썼다고 설명한다. 묵은지김치찌개는 고깃집에서 나오는 김치찌개에 가깝다. 생각보다 칼칼해 10종 가운데 매운맛이 가장 강한 편으로, 진라면 순한맛보다 조금 더 매웠다. 김치 양념이 잘 배어 있고 신맛을 단맛으로 눌러 시다는 인상이 남지 않는다. 돼지고기에서 잡내가 나지 않았고 다진마늘 향이 진하게 올라왔다. 여기에 후추향까지 잡힌다. 짠맛은 덜한 편이라 밥과 먹기에 부담이 없다. 냉이된장찌개는 달고 냄새가 적은 된장찌개다. 은은하게 올라오는 냉이향이 가장 두드러진다. 된장 특유의 냄새가 적으면서도 집된장 느낌이 약간 남아 있다. 국물 베이스의 감칠맛이 받쳐주고 아주 약간의 칼칼함이 있다. 대파는 아삭함이 살아 있다. 대상은 국내산 냉이와 버섯, 감자에 한우 육수와 청정원 순창 콩된장을 썼다고 밝혔다. 곱창전골은 깊은 국물맛이 돋보이는 깻잎·들깨향 가득한 전골이다. 곱창은 쫄깃하고 잡내가 없었다. 곱창에서 곱은 제거했다. 국물은 들깨가루와 깻잎 향이 지배적이고 고춧가루가 약간 들어가 농심 안성탕면보다 덜 매운 정도다. 사골 육수가 진해 국물만으로도 무게가 있다. 대파는 끓이고 나서도 아삭함이 남았다. 국내산 돼지곱창에 대파와 깻잎이 들어가고 사골 육수를 썼다. 오징어무국은 진한 오징어 향에 감칠맛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비린내 없이 오징어향만 남았고 오징어에는 약간 짭짤한 간이 배어 있다. 국물은 달지 않고 간이 세지 않은 대신 감칠맛이 중심을 잡는다. 진라면 순한맛보다 약간 더 칼칼하면서도 텁텁하지 않았다. 무는 부드럽게 익어 국물이 잘 배어들었다. 해물 육수에 오징어와 무를 넣고 대파와 홍고추로 마무리했다. 대상은 오징어를 끓는 물에 한 번 데쳐 비린 맛을 잡았다고 설명한다. ◇ 감칠맛으로 균형 잡은 10종…볶음은 밥반찬, 국물은 밥 말아 한 끼 가능 10종을 모두 조리해보니 간이 세지 않다는 점이 공통적이었다. 짠맛보다 감칠맛과 단맛으로 균형을 잡는 쪽이라 밥 없이 그대로 먹어도 부담이 적은 제품이 많았다. 고기류에서 잡내가 나지 않은 것도 10종에 걸쳐 일관됐다. 다만 한 봉이 한 끼가 되는 제품과 곁들여 먹는 제품은 나뉜다. 국물요리는 오징어무국을 빼면 대체로 밥 한 공기와 함께 한 끼가 되고, 볶음요리는 정통잡채가 440㎉로 단품으로도 충분한 반면 210g인 뚝배기불고기는 밥과 먹는 편이 낫다. 오징어무국은 85㎉로 반찬을 곁들이는 국에 가깝다. 재료를 사서 손질하고 남은 양을 처리하는 과정을 건너뛰고 싶은 1인 가구라면 선택지가 될 만하다. 외식으로 사먹는 것과 직접 끓이는 것 사이에 자리를 잡은 셈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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