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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배민 인수 시동…우버 vs 쿠팡 ‘거인들의 맞대결’ 실현되나

국내 배달앱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의 새 주인이 거대 미국계 기업 '우버 테크놀로지'로 손바뀜 될 조짐을 보이면서 향후 배달앱 시장은 물론 차량호출 플랫폼 시장의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실제 인수 성사 시, 우선 우버와의 시너지 창출이 예상되는 배민과 쿠팡 본체를 등에 업은 쿠팡이츠 간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최대 주주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 인수 절차를 본격화했다. 지난 22일부터 공정거래위원회는 DH 주식 전량을 공개 매수하기 위해 우버가 신청한 기업결합 사전심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사전심사는 기업결합 신고 전 해당 기업결합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지 공정위에 요청하는 제도다. 사전심사 승인 시 공정위의 정식 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우버는 2019년 우버 이츠 사업을 철수한 지 약 7년 만에 시장에 다시 진입하게 된다. 관건은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관문을 넘을 수 있는 지다. 과거 동종업계 간 '수평결합' 사례였던 배민·요기요 기업결합 건과 달리, 이번 우버·DH 인수 건은 이종업계 간 '혼합결합'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택시 호출 플랫폼 사업을 영위 중인 우버는 카카오모빌리티에 밀려 차량 호출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경쟁사업자는 아니다. 배달 앱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인수가 현실화돼도 당장에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파급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한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배민 점유율은 60% 수준이다. 앱·결제 데이터 분석 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7월 기준 배달 앱 월간 활성사용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배민(2302만명)이다. 다음으로 쿠팡이츠(1313만명), 요기요(355만명), 땡겨요(249만명) 순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번 딜에 대해 “외국계 기업(DH)에서 또 다른 외국계 기업(우버)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국내 시장 입장에서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의 인수합병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불법성이 없는 이상 정당한 인수행위"라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가 주목하는 점은 세계 최대 차량 호출 플랫폼과 국내 최대 배달 플랫폼의 결합이다. 실제 공정위는 “국내 택시 호출 시장과 배달앱 시장의 경쟁구조, 경쟁사업자의 사업활동, 이용자와 입점업체의 선택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번 인수 건이 배달앱 1위 배민과 2위 쿠팡이츠간의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른 일각에서는 최근 공정위가 쿠팡과 대립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공정위가 쿠팡(쿠팡이츠)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우버의 DH 인수를 승인해 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우버·DH 간 인수가 현실화되면 우버·배민과 쿠팡·쿠팡이츠의 플랫폼 생태계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다. 관전 포인트는 시너지 효과다. 업계는 글로벌 자본력을 지닌 우버의 플랫폼 역량이 배민에 전이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평가한다. 향후 배민의 사업 방향성도 모빌리티 서비스·음식배달 멤버십 간 결합, 광고·프로모션 연계 등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쿠팡이츠의 경우, 공격적인 무료배달 정책뿐 아니라 이미 쿠팡의 강력한 와우 멤버십 생태계에 묶여 있다. 따라서 이커머스(쿠팡)·콘텐츠(쿠팡플레이)·결제(쿠팡페이)와 함께, 배달 부문으로 전체 퍼즐의 한 조각으로 설계돼 강력한 록인(Lock-in)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배민이 배달 단일 사업 구조인 점을 고려하면 더 대비되는 지점이다. 전문가들은 우버와 DH 간 인수가 성사될 시 우버의 투자 유입을 통한 배민의 사업확장 가능성에 공감한다. 글로벌 거대기업 우버의 투자가 배민에 유입되면 쿠팡을 등에 업은 쿠팡이츠의 거센 추격을 따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는 지난해 매출 약 79조원 규모로, 배달앱 '우버이츠'도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우버는 차량호출과 음식배달을 결합한 멤버십 서비스 '우버원'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쿠팡 한국법인 매출은 45조5000억원, 쿠팡이츠 매출은 2조9000억원 규모다. 그럼에도 국내 시장에서 우버 본업의 부진한 입지 탓에 배민에게 돌아가는 시너지 영향력이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하는 전망도 있다. 올 2월 기준 우버택시의 MAU는 65만명으로, 시장 1위인 카카오모빌리티(1358만명)의 2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버 시스템을 접목해 배민이 배달 단일 사업 구조를 깨고 사업 규모를 키우는 측면에서는 의의가 있다"면서도 “우버가 국내 택시 플랫폼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 관점에서 배민보다 우버의 존재감 강화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똑똑한쇼핑] 쿠팡, 신세계백화점, 현대홈쇼핑, 롯데마트·슈퍼, 신세계사이먼 아울렛, 펜디

◇ 쿠팡 '프리미엄 푸드' 기획전 다음달 4일까지 쿠팡이 다음달 4일까지 프리미엄 식품을 할인 판매하는 '프리미엄 푸드' 기획전을 진행한다. 쿠팡에 따르면 기획전에서는 오일·조미료와 음료·커피·차, 건강식품, 과자·간식 등 다양한 먹거리를 로켓배송으로 판매한다. '베스트 특가', '브랜드 존', '최근 구매 많은 상품', '별점 4점 이상' 등 주제별 상품관도 운영한다. 쿠팡은 별도의 '프리미엄 푸드' 상설 전문관도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전문관에는 400여개 브랜드의 상품 1만여개가 입점했다. 초콜릿과 커피·차, 건강식품, 올리브오일, 조미료·향신료, 음료 등으로 상품군을 세분화했다. 마야니와 콤비타, 덴프스, 압끼빠산드, 갈바니나 등이 대표 입점 브랜드다. ◇ 신세계백화점, 미니지티 자동차 팝업 다음달 8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이 다음달 8일까지 강남점 지하 1층 '어나더 팜' 드랍존에서 모형 자동차 브랜드 '미니지티(MINI GT)' 팝업을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미니지티는 1대64 크기의 모형 자동차를 제작하는 브랜드다. 빈티지 자동차부터 슈퍼카, 포뮬러원(F1) 경주차 등을 모형으로 구현한다. 팝업에서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2만2000원)와 '부가티 W16 미스트랄'(2만6000원) 등 슈퍼카 상품을 판매한다. '아일톤 세나 맥라렌 MP4/4'(2만4000원),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RB19'(2만6000원) 등 F1 관련 상품도 마련했다. ◇ 현대홈쇼핑, 홋카이도 손잡고 현지 특산품 판매 현대홈쇼핑이 일본 홋카이도와 현지 특산품 발굴부터 국내 판매·마케팅까지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회사와 홋카이도 경제산업국·경제연합회 관계자들은 지난 23일 서울 강동구 현대홈쇼핑 본사에서 상품 발굴과 판매 계획 등을 논의했다. 현대홈쇼핑이 상품 발굴을 위해 해외 특정 지역과 직접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홋카이도 측은 현지 농·축·수산 특산품을 발굴하고 현대홈쇼핑은 TV 생방송과 현대H몰 등을 통해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맡는다. 오는 11월에는 현지 식품인 낫토와 슈크림빵을 판매할 예정이다. 향후 홋카이도 관광자원을 활용한 여행상품과 문화행사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해외 지역별 특색을 갖춘 특산품 상품군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마트·슈퍼, 고객이 신상품 평가하는 '파일럿 키친' 가동 롯데마트가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출시 전 먹거리를 고객이 직접 맛보고 평가하는 '파일럿 키친'을 운영한다. 롯데마트·슈퍼에 따르면 파일럿 키친은 식음료 유행과 계절 식재료를 활용해 개발한 상품을 정식 출시하기 전 고객에게 먼저 판매하고 반응을 확인하는 공간이다. 지난 17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고객은 상품을 맛본 뒤 매장 내 QR코드를 이용해 맛과 구성, 가격 등에 대한 의견을 남길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를 매달 취합해 상품 개발에 반영한다. 메뉴별 테스트 기간은 약 3개월이며 상품성을 확인한 메뉴는 정식 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첫 번째 테스트 상품은 해산물과 소시지, 감자 등을 소스와 함께 조리한 '보일링 씨푸드'다. 오는 12월 말까지 2만3900원에 판매한다. 랍스터를 추가한 '보일링 랍스터'는 4만9900원, 랍스터와 대게를 함께 구성한 '보일링 파티팩'은 9만9900원이다. 롯데마트·슈퍼 관계자는 “개발 단계부터 실제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 신세계사이먼, 추석 맞아 탈춤·낙화놀이 선봬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이 추석 연휴를 맞아 전통문화를 활용한 'K-헤리티지' 콘텐츠를 선보였다. 신세계사이먼에 따르면 지난 26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을 진행했다. 방문객들이 전통 탈춤을 관람할 수 있도록 명절 연휴 행사를 마련했다. 같은 날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센트럴가든에서는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를 진행했다. 한국민속촌 공연도 함께 선보였다. ◇ 펜디, '몸과 옷의 관계' 담은 2027 봄·여름 컬렉션 공개 펜디가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의 2027 봄·여름 컬렉션을 공개했다. 펜디에 따르면 키우리는 이번 컬렉션에서 '몸'을 중심에 두고 옷과 신체 사이의 감정적인 관계를 표현했다. 남성과 여성의 속옷을 출발점으로 레이스와 자수, 다양한 색상 등을 활용했다. 컬렉션은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엄격히 구분하지 않고 서로 다른 길이와 형태, 소재를 한 착장에 겹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실크와 애니멀 프린트, 레이스와 자수, 벨벳 등 서로 다른 소재와 질감을 함께 활용했다. 이탈리아 대중문화의 상징적 인물 라파엘라 카라를 컬렉션의 주요 모티브로 삼았으며, 런웨이에는 이탈리아 예술가 루치아노 파브로의 '쿠보 디 스페키(Cubo di specchi·거울 큐브)'에서 영감을 받은 구조물을 배치했다. 펜디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서로 다른 신체와 옷이 만나 만들어내는 자유와 다양성을 표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소비]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코웨이, 농심, CU, 세븐일레븐, 롯데온

◇ 신세계백화점 '점프샵' 팝업 다음달 6일까지 운영 신세계백화점이 다음달 6일까지 강남점 센트럴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일본 슈에이샤의 공식 라이선스 매장 '점프샵(JUMP SHOP)' 팝업을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점프샵은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 '점프+', '점프 스퀘어' 등의 원작 일러스트를 활용한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이번 팝업에서는 '원피스', '사카모토데이즈', '카구라바치', '마남이치' 등 20여개 작품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캐릭터 스티커와 아크릴 스탠드·피규어, 카드 컬렉션, 파우치·에코백, 캔배지·열쇠고리 등을 마련했다. 디지털 사이니지와 캐릭터 대형 스탠드를 활용한 사진 촬영 공간도 운영한다. 팝업은 현장 키오스크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입장 고객에게 작품 엽서를 무작위로 제공하고 2만원 이상 구매하면 홀로그램 스티커를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다양한 인기 지식재산권(IP)과 협업해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백화점, 잠실 '키네틱 그라운드' 1주년 행사 롯데백화점이 다음달 11일까지 잠실점 2층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 개장 1주년을 맞아 고객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잠실점 키네틱 그라운드는 지난해 9월26일 약 5000㎡ 규모로 문을 열었다. K패션과 지식재산권(IP) 콘텐츠 관련 19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년간 팝업 스테이지에서 아이돌과 캐릭터 IP, 스포츠, 영화 등을 주제로 약 50차례 팝업을 운영했다. 회사에 따르면 같은 기간 키네틱 그라운드 구매 고객은 8만5000명이다. 1주년 행사에서는 구매 고객에게 '찰떡아이스 in 우주떡집'을 2000개 한정으로 제공한다.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구매액의 5% 상당 롯데상품권을 증정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가방과 수건 세트 등 사은품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K패션과 아티스트·IP 콘텐츠를 강화한 프로모션을 통해 가족 단위와 외국인 고객의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코웨이 '코웨이갤러리 현대 울산 직영점' 개장 코웨이가 울산 남구 현대백화점 울산점 11층에 체험·판매 매장 '코웨이갤러리 현대 울산 직영점'을 열었다. 코웨이에 따르면 신규 매장은 올해 문을 연 11번째 공식 직영점으로 울산에서 선보이는 첫 백화점 매장이다. '비렉스(BEREX)' 안마의자와 침대 등 주요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약 20분, 페블체어2와 트리플체어2 슬림은 약 30분간 체험할 수 있다. 최근 출시한 트리플체어2 슬림과 공기압으로 경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매트리스 등도 전시한다. 체험은 코웨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안마의자와 침대는 직접 충분히 체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 농심, 멕시코 K박람회서 신라면 알리기 농심이 이달 24일부터 27일(현지시간)까지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K-EXPO MEXICO'에 참가해 신라면을 알렸다. 농심에 따르면 행사장에 신라면 세계관인 '신버스(Shinverse)'를 활용한 전용 부스를 마련했다. 브랜드 홍보대사 에스파를 활용한 사진 촬영 공간과 '한강라면 조리기'를 설치해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시식 행사도 진행했다. 농심은 현지 유통채널 확대에도 나섰다. 멕시코에서 17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샘스클럽과 신라면 큰사발·신라면 툼바 큰사발의 연내 입점과 내년 초 판매를 추진한다. 현지 유통체인 소리아나와는 오는 11월 '부엔 핀' 기간 농심 전용 매대를 운영하고 내년 초 신라면 로제를 입점하기로 했다. 조용철 농심 대표는 “글로벌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핵심 시장의 유통채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CU “트리플 삼각김밥, 이달 매출 5위" CU가 세 가지 맛을 한꺼번에 담은 '트리플 삼각김밥'을 앞세워 간편식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이달 2일 출시한 '베스트 트리플 삼각김밥'은 이달 1∼22일 삼각김밥 매출 5위에 올랐다. 참치마요와 전주비빔고추장, 치킨마요 등 세 가지 삼각김밥을 한 상품에 담고 개별 구매보다 가격을 300원 낮췄다. 지난 16일에는 참치마요와 소고기고추장, 리챔마요김치볶음밥으로 구성한 '스페셜 트리플 삼각김밥'을 추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체 삼각김밥 매출에서 용량을 늘린 '빅삼각김밥'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 상위 10개 삼각김밥 가운데 6개가 빅삼각김밥이었다. CU는 다음달 포켓CU 멤버십 QR을 찍은 뒤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삼각김밥 전 품목을 40%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1회 결제당 할인 한도는 3000원이다. CU 관계자는 “고객 수요와 선호를 반영해 용량과 구성을 다양화한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세븐일레븐 '리그 오브 레전드' 실물 카드 한정 판매 세븐일레븐이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세계관을 활용한 공식 실물 트레이딩 카드 '리프트바운드 오리진' 한국어판을 한정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리프트바운드 오리진에는 야스오와 티모, 징크스 등 12종의 챔피언을 비롯해 캐릭터 기술과 아이템, 주문 등을 활용한 카드 300여종이 무작위로 들어간다. 한 팩은 카드 5장으로 구성했다. 카드를 활용해 각 챔피언의 특성에 맞는 덱을 만들 수 있으며 1대1과 2대2, 최대 4인 개인전 등을 즐길 수 있다. 한국 시장을 겨냥한 '아리, 구미호' 카드도 포함했다. 세븐일레븐은 2023년 K리그 파니니 카드를 시작으로 EPL과 KBO, 프로농구·프로배구 등 스포츠 카드를 판매해왔다. 회사에 따르면 이들 스포츠 카드의 누적 판매량은 1700만팩을 넘어섰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스포츠와 K팝에 이어 게임 등으로 수집형 카드 상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온 '9월 패세라'…가을 패션 최대 93% 할인 롯데온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가을 패션 할인 행사 '9월 패세라'를 진행한다. 롯데온에 따르면 행사에서는 가을 신상품과 간절기 외투, 가을·겨울(FW) 상품 등을 최대 93% 할인한다. 나이키를 시작으로 헤지스·닥스, 쥬아르, 코오롱스포츠, 게스, 타미힐피거, 디스커버리 등 매일 다른 브랜드를 선정해 혜택을 제공한다. 가죽 재킷과 트렌치 재킷, 카디건, 패딩 등 가을·겨울 상품을 비롯해 바람막이와 경량 외투 등을 판매한다. 품절 뒤 다시 판매하는 상품을 모은 '재입고' 상품군도 별도로 마련했다. 롯데온 관계자는 “가을 신상품부터 간절기 외투, 재입고 인기 상품까지 다양한 패션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주목! 이기업] 엠테라파마, 파킨슨병 증상 넘어 원인 잡는다

파킨슨병 치료제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약물이 있다. 뇌에서 부족해진 도파민을 보충하는 '레보도파'다. 레보도파는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는 대표적인 치료제지만, 장기간 복용할 경우 이상운동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천연물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엠테라파마는 여기서 다른 접근법을 제시한다. 하나의 표적만 겨냥하기보다 여러 성분과 약리기전을 동시에 활용해 파킨슨병의 복합적인 발병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엠테라파마는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연구개발중심 우량 제약·바이오기업 IPIR'에서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MT101'과 NCE 후보물질 'MT201'의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행사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최하고 KDRA 제약·바이오 사업개발연구회와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가 주관했다. 엠테라파마가 개발하는 MT101은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회사에 따르면 신경세포의 에너지 생성 기능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파킨슨병과 관련된 독성 단백질인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 응집체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작용을 보인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계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경직과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엠테라파마는 증상을 억제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질환과 관련된 여러 기전에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개발 전략을 뒷받침하는 기술이 차세대 천연물 신약개발 플랫폼 '싸이엠토믹스(SyMthomics)'다. 싸이엠토믹스는 질환 개선 신약과 고기능성 후보 천연물의 신규 소재를 예측하는 플랫폼이다. KAIST 이도헌 교수팀의 글로벌 천연물 데이터베이스 'COCONUT'과 AI 가상인체 시스템 'Mthera CODA' 등을 결합했다. MT101은 현재 미국 임상 2a상 승인을 받은 상태다. 엠테라파마에 따르면 앞서 진행한 미국 임상 1상에서는 1일 600mg까지 투여했을 때 안전성과 내약성에 문제가 없었다. 2a상에서는 초기 파킨슨병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작용과 효력을 확인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경희대한방병원과 인체 임상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약 조제·처방 등록을 위한 심의 절차를 통과했으며, 연구가 끝난 뒤에는 국내 한의약 의료기관에서 원내 조제·처방하는 한약 형태로 사업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엠테라파마는 MT101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후속 후보물질도 개발하고 있다. 'MT201'은 MT101의 핵심 유효성분으로 발굴한 'MAC2'를 기반으로 개발한 NCE(New Chemical Entity·신규 화학물질) 후보물질이다. 엠테라파마는 MAC2가 혈액뇌장벽(BBB)을 통과하고 세포 독성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특성을 보여 선도물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엠테라파마는 MT101과 MT201의 개발을 동시에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2027년까지 MT101의 임상 효력 확보에 집중하고, 이후 미국 임상 2상 공동개발을 위한 파트너링을 추진한다. MT201은 국책과제를 통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가보니] ‘슬리핑팩’ 취향대로 꾸민다…명동 핫플 거듭난 ‘라네즈 서울’

서울 명동 한복판에 자리 잡은 '라네즈 서울'. 지난 22일 오후 기자가 찾은 라네즈 서울은 한국 화장품 매장이라기보다 작은 '글로벌 뷰티 체험관'에 가까웠다. 제품을 골라 계산대로 향하는 고객보다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직접 체험하거나 사진을 찍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매장 안에서는 한국어보다 외국어가 더 자주 들렸다. 고객 중 절반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일본·중국인보다는 서양인 비중이 훨씬 높았다. 현장에서 만난 한 흑인 여성은 “피부에 제품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정 국가나 인종에 국한되지 않고 K-뷰티 소비층이 넓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명동 한복판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라네즈 서울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6월 명동에 문을 연 라네즈 최초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다.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데서 벗어나 브랜드 철학인 'OPEN TO WONDER'와 뷰티 기술을 직접 경험하도록 공간을 꾸몄다. 인상적인 공간은 2층이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완제품을 고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제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서다. 대표 체험은 '비스포크 립 슬리핑 마스크 스월'이다. 아이스크림 가게를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여러 향을 조합해 자신만의 립 슬리핑 마스크를 만들 수 있다. 색과 향을 고르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놀이처럼 구성돼 있다. 선택 가능한 조합은 최대 45가지다. 온도 제어 기술과 노즐 엔지니어링을 적용한 전용 기기가 고객이 선택한 조합에 맞춰 제품을 완성한다. 기성 화장품을 사는 것과는 느낌이 확연히 달랐다. 이미 만들어진 제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고른 라네즈'를 가져간다는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구경하며 사진을 남기는 방문객들이 많았다. 개인화 체험은 립 제품에 그치지 않는다. '비스포크 네오'에서는 150가지 컬러 데이터를 토대로 1대1 컬러 분석을 진행한 뒤 자신에게 맞는 쿠션을 만들 수 있다. 색상을 정하면 아모레퍼시픽이 특허 출원한 제조 로봇이 현장에서 제품을 완성한다. '비스포크 크림 스킨'은 인공지능(AI) 피부 분석 기술을 활용한다. 피부 상태를 측정해 25개 조합 가운데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약 20분 만에 개인화한 스킨케어 제품을 만들어준다. 라네즈는 최근 글로벌 앰버서더인 방탄소년단(BTS) 진과 함께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다. '오늘 밤은 슬리핑 마스크'를 메시지로 내걸고 바쁜 일정 속 밤 시간 피부 관리에 슬리핑 마스크를 활용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BTS 진을 전면에 내세운 데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자리 잡은 제품 경쟁력이 뒷받침됐다. 라네즈 슬리핑 마스크는 2020년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5830만개를 넘어섰다. 워터·바운시앤펌·시카 등 피부 고민에 따라 세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라네즈 서울에서 만난 외국인 고객들의 모습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대목이다. 한국에서 제품을 만들고 해외에 수출하는 단계를 넘어 세계 소비자가 이미 알고 있는 제품을 서울에서 직접 체험하도록 끌어들이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라네즈는 1994년 출범해 30년 넘게 이어온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다. 국내에서 성장한 뒤 해외로 나가는 수준을 넘어 현재 전체 매출의 약 9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시장조사기관 이핏데이터(YipitData) 기준 라네즈는 2022년 이후 지난해까지 미주에서 연평균 1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전년보다 47% 매출이 뛰었다. 해외 소비자를 끌어들인 핵심 제품 중 하나도 립 슬리핑 마스크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아마존과 세포라 등 주요 유통망으로 판매처도 넓혔다. 명동에 문을 연 라네즈 서울은 일반적인 '국내 직영점'과 성격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전체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나오는 브랜드가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에 처음으로 세운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이기 때문이다. 떠나기 전 '라네즈 서울'이라는 이름이 새삼 눈에 들어왔다. 제품을 많이 진열한 대형 매장이라기보다 30년 넘게 성장한 라네즈가 세계 소비자에게 지금의 브랜드를 보여주는 '서울의 얼굴'에 가까웠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클릭! 3분 건강] 명절에 찐 뱃살, 단번에 빼려고 하지 마세요

연휴 때 찐 살을 급하게 빼는 이른바 '급찐급빠' 다이어트 방법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일 것 같지만, 전문가들은 특정 영양소를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방법보다 전체 섭취 열량을 적절히 줄이고 이를 꾸준히 유지할 것을 권장했다.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인선 교수는 “굶거나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줄이면 처음 며칠간 체중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지만 실제 효과는 미미하고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상당 부분은 글리코겐과 수분의 감소로 체지방이 그만큼 줄어든 것은 아며 오히려 다이어트 이후 배고픔이 심해져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어지럼, 두통, 피로,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연휴 후에는 무조건 굶기보다 다음 끼니부터 평소의 식사와 생활 리듬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량과 간식, 술, 당이 든 음료를 줄여 하루 500kcal 정도 섭취 열량을 줄이면 주당 약 0.5kg의 체중 감량을 기대할 수 있다. 추가로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운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운동을 하면 금상첨화이다. 그렇다면 갑자기 체중이 늘었다고 해서 약물치료를 시작해도 될까? 유 교수는 “명절 이후 며칠 사이 단기간에 늘어난 체중만으로 비만치료제를 시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국내에서 사용되는 비만치료제는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성인의 체중 관리에 사용하도록 허가되어 있고, 식사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치과의사협회 “불법 ‘환자 DB 마케팅’ 뿌리 뽑아야”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직무대행 이정우, 이하 치협)는 26일 “최근 KBS 보도를 통해 폭로된 SNS 및 온라인 플랫폼상에서의 불법 환자 DB 수집·매매와 변종 유인·알선 마케팅 실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정우 회장 직대는 “불법 의료광고 근절을 위한 현장 감시와 법적 대응에 총력이 기울일 것"이라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올바른 의료 환경을 확립하는 데 치협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치협은 그동안 의료현장에서 독버섯처럼 번져온 불법 저수가 환자 유인과 불법 의료광고에 대해 의료질서 교란과 국민 피해 행위로 간주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구해 왔다. 치협은 “최근 성행하는 불법 의료광고는 단순히 저렴한 진료비를 홍보하는 수준을 넘어, 불투명한 랜딩페이지와 DB 수집용 상담을 결합해 환자들을 '사기성 마케팅의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미끼 광고에 낚인 환자들은 본인의 개인정보가 어디로 유출·매매되는지도 모른 채, 과잉진료나 부실진료 등 심각한 2차 피해 위험에 처해 있다. 치협은 “지나치게 파격적인 진료비 할인을 내세우며 현혹하는 광고에 개인정보를 입력할 경우, 본인 정보의 무단 매매는 물론 부적절한 의료서비스로 인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국민 스스로가 이러한 '환자 DB 수집형 미끼 광고'에 기만당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협은 이러한 사태에 대해 공권력의 즉각적인 개입과 엄정한 단속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국회에 실효성 있는 법·제도 정비를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780원 설탕에서 160만 세트 팔린 복합상품까지…추석 선물 61년사

1965년 신세계백화점의 추석 최고 인기 선물은 6㎏ 설탕이었고 값은 780원이었다. 버스 요금이 8원이던 때다. 61년 뒤인 올 추석 이마트에서는 통조림과 식용유를 함께 담은 3만원대 복합세트가 8월6일부터 9월4일까지 한 달 사이 160만 세트 넘게 팔렸다. 그 사이 상자에 담기는 것은 갈비와 참치, 올리브유로 바뀌었다. 2017년부터는 백화점 카탈로그가 가격대별로 구성됐다. ◇ 1978년 갈비 첫 세트, 1984년 참치 30만 세트, 1994년 상품권 재개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제일제당은 1964년부터 설탕을 300g과 375g 단위로 포장해 팔았고, 1965년 추석을 앞두고 캔과 플라스틱 포장의 선물용 설탕을 처음 내놨다. 신세계백화점이 1995년 펴낸 '광복 50년 추석선물 50년'에는 그해 최고 인기 선물 6㎏ 설탕 780원과 함께 라면 50개들이 상자 500원, 세탁비누 30개 1000원이 실려 있다. 백화점업계 기록에 따르면 1970년대에는 조미료 선물세트가 고가 제품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이었고 값은 2000원선이었다. 동서식품 커피세트와 제과회사 종합선물세트도 이 시기 백화점 추석 선물 목록에 올랐다. 신세계백화점 기록으로 카탈로그 품목은 1960년대 100여 종에서 1970년대 1000여 종으로 늘었다. 갈비 선물세트는 1978년 처음 나왔고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추석 선물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으로 꼽혔다. 1980년대에는 인삼과 꿀, 영지 같은 건강식품도 선물로 인기를 끌었다. 동원에 따르면 1982년 출시한 동원참치를 담은 첫 참치 선물세트는 1984년 추석에 나와 그해 30만 세트 넘게 팔렸고, 제일제당은 1987년 스팸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1991년 9월 롯데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가격은 갈비세트(4㎏ 두 상자) 14만4000원이었 동원참치 10캔 세트는 9500원이었다. 아카시아꿀 2.4㎏은 3만2600원, 영지버섯 300g은 5만원이었다. 상품권은 1975년 12월부터 발행이 금지됐다가 1994년 1월 개정된 상품권법에 따라 그해 4월 6일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금액권은 1만·3만·5만·10만원권 네 종류였다. 1996년 9월 신세계백화점이 주부 321명에게 물은 조사에서 상품권은 받고 싶은 추석 선물 34%, 주고 싶은 선물 29%로 양쪽 모두 1위였다. ◇ 이마트 카탈로그 2003년 올리브유, 2005년 와인, 2017년 수입맥주 등장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설, 당시 지역신문 보도를 보면 대구 지역 백화점들은 1만~2만원대 'IMF형' 세트와 예년의 절반 크기로 줄인 미니 선물세트를 내놨다. 1만~2만원대 세트 비중을 30% 이상 늘린 백화점도 있었다. 그해 추석 신세계백화점은 5㎏이던 갈비세트를 3㎏으로 줄였고 백화점과 할인점은 3만~5만원대 선물을 준비했다. 이듬해 추석 백화점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롯데백화점 상품권 판매는 270억원에서 605억원으로 늘었다. 이마트가 2002년부터 2017년까지 추석 선물세트 카탈로그를 분석한 결과 올리브유 세트는 2003년, 와인 세트는 2005년, 자체 브랜드 세트는 2009년, 연어캔 세트는 2014년, 수입맥주 세트는 2017년에 처음 등장했다. 한우와 곶감 세트는 이 기간 내내 카탈로그에 있었다. 2016년 9월 28일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뒤 첫 명절인 2017년 설에 신세계백화점은 품목별로 짜던 카탈로그에 처음으로 금액대별 코너를 두고 5만원 미만 세트를 467개 품목으로 35% 늘렸다. 다만 이 법의 선물 한도는 공직자 등에게만 적용된다. 2018년 1월 17일 농축수산물 선물 한도가 10만원으로 오른 뒤 열린 설에 롯데백화점은 1등급 한우 2㎏ 세트를 9만9000원에 내놨다. 신세계백화점은 1.4㎏에 9만9000원, 현대백화점은 1.35㎏에 10만원이었다. 명절 한도는 2022년 설부터 20만원, 2023년 8월 30일부터 30만원이다. 우체국은 1986년 우편주문판매를 시작해 첫해 1000여 건에서 1998년 159만2000여 건으로 늘었고, 카카오는 2010년 12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내놨다. 2020년 추석 직전 나흘(9월21~24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다. 이마트가 8월6일부터 9월4일까지 받은 올 추석 선물세트 1차 사전예약에서는 통조림과 식용유를 담은 3만원대 복합세트가 160만 세트를 넘었고 20만원 이상 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 같은 기간보다 91%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올 추석 선물세트를 지난 설보다 50종 많은 260종으로 냈고 올해 설 CJ더마켓에서 운영한 신선 선물세트를 '본담'이라는 정식 브랜드로 출시했다. 대상은 1960년대 미원 선물세트를 재현한 틴케이스 2종을 내놨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유니폼에 선수 카드까지…유통가, 아시안게임 수요 공략

유통업계가 오는 10월 4일까지 이어지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응원 수요를 공략해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선수 유니폼·카드 등으로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업체부터 집관족을 겨냥해 주요 먹거리 위주로 할인 행사를 전개하는 업체까지 전략도 다양하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W컨셉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팀의 트레이딩 카드를 앞세워 e스포츠 팬심 저격에 나섰다. 페이커를 비롯해 선수단 이미지를 담은 공식 트레이딩 카드의 온라인 단독 판매처로서, 팬덤 수요를 흡수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되는 카드는 1박스·1카톤 단위로 선보인다. 1박스 가격은 10만원이며, 총 20팩(1팩 당 3장)으로 구성됐다. 20박스로 이뤄진 1카톤은 컬렉터용 상품인 만큼, 판매가가 200만원으로 다소 높다. 이 상품에는 선수단 사인 카드도 1장 이상 포함된다. 응원 문화의 연장선으로 유니폼 구매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를 공략한 패션업체도 있다. 프로-스펙스는 최근 야구 국가대표팀 경기복으로 어센틱 유니폼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7~13일 예약 판매 결과, 자수 마킹 상품은 초반 1차 물량 모두 소진됐고 추가 물량도 대부분 팔렸다.이달 14일부터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16일부터는 용산 직영점에서 각각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편의점업계는 치킨·맥주·라면 등 인기 먹거리 위주로 폭넓게 할인 행사를 전개하며 집관족 공략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30일까지 치킨·맥주·위스키·라면 등 300여종의 상품을 할인해 선보인다. 당일 픽업으로 구매 시 즉석 치킨 2종을 최대 30% 할인가로 내놓고, 카스·아사히 등 국내외 맥주 26종도 최대 55% 저렴하게 내놓는다. 같은 기간 CU도 주류·안주류·음료 등 70여종 상품에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GS25는 다음 달 4일까지 자체 브랜드 '치킨25' 일부 제품을 할인해 판매한다. 아울러 9월 한 달 간 인기 번들맥주 28종을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2000원, 인기 하이볼 13종을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캔 당 1000원씩 할인해준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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