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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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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25% 도로 인상’에 車업계 ‘초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를 비롯해 목재·의약품 등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 수준(25%)으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밝혀 우리 자동차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가뜩이나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무관세에서 15% 관세를 적용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미수출 관세가 25%로 상승할 경우 현대자동차·기아의 연간 영업이익이 조 단위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철수설'에 휘말린 한국지엠 역시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국 입법부가 미국과 한국의 (관세)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어 (한국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관세 인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상호관세 '도로 인상' 발언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자동차의 대미수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은 약 720억달러(약 104조원)이며, 이 가운데 대미 수출액이 300억달러(약 44조원)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따라서, 미국측 상호관세가 10% 포인트 올라가면 조 단위의 손실을 감수해야 할 판이다. 특히, 미국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현대차·기아의 경우 트럼프의 관세 부과로 지난해 2~3분기 큰 피해를 봤다. 25%의 관세가 부과된 당시 두 회사는 관세 비용으로만 4조6000억원가량을 손해봤다. 한·미 합의로 15% 관세가 적용됐지만 지난해 4분기도 수천억원 규모 관세 부담을 떠안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현대차·기아는 미국 자동차 관세가 다른 국가와 같은 15%로 인하된 이후 이를 기반으로 올해 각종 판매계획을 수립한 상황이기도 하다. 25%로 인상되면 일본·독일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수익성 악화뿐 아니라 경영 전략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SNS 글 이후 미국과 우리 정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철수설'에 시달리는 한국지엠 상황도 심각하다. 국내 공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만들어 북미 시장에 주로 수출하고 있는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 판매 1만5094대에 불과했지만 수출 물량은 44만7216대로 전체 판매량의 약 97%에 이른다. 더욱이 현재 직영정비센터 폐쇄 결정 이후 한국지엠은 내부적으로도 시끄러운 상태다. 협력업체 직원들이 물류센터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여기에 관세 폭탄으로 대미 수출이 급감할 경우 회사가 존폐 기로에 설 수 있다는 뜻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철수설'에 다시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는 지난 2018년 산업은행으로부터 약 8000억원을 수혈받으면서 국내에서 오는 2028년까지 사업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중견 및 중소기업들로 구성돼 있는 자동차 부품업계도 더 큰 직격타를 맞을 우려가 있다. 지난해에도 관세 타격에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5.8% 감소한 212억달러(약 31조원)였고, 미국 수출액이 35%가량 차지했다. 트럼프의 관세 인상 언급과 관련, 미국이 진짜 한국측에 공격하려는 의도는 미국에 약속한 투자를 이행하기 위해 우리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하는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을 겨냥한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트럼프의 관세 도로인상 언급에 “상황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트럼프발 상호관세 인상 근거가 한국 국회의 비준 문제인 만큼 우리 정부의 대미협상 노력, 국회 등 정치권의 빠른 협조 여부에 따라 영향력이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우리 정부도 캐나다에서 잠수함 수주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미국에 급히 보내 트럼프 행정부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모비스, 램프사업 매각 추진…OP모빌리티와 MOU

현대모비스가 램프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지형에 맞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효율화로 미래 경쟁력 강화하는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OP모빌리티와 램프 사업 부문 거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OP모빌리티는 전세계 28개국 150곳의 생산거점을 보유한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2024년 기준 연 매출은 116억5000만유로(20조원) 수준이다. 현대모비스와 OP모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매각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거래 구조, 규모 등 세부 사항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램프사업 거래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어떻게 차별화된 생존 방안을 찾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자리하고 있다"며 “과거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사업의 백화점식 포트폴리오로는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기 어렵고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OP모빌리티와 결합으로 사업경쟁력을 높이는 '윈-윈'이 가능하다는 전략적 판단도 깔려 있다"며 “OP모빌리티는 램프사업 강화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는데 당사 램프사업부는 고객 다각화와 더불어 포트폴리오 확대 효과를 볼 수 있고, OP모빌리티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양사 램프부문 결합을 통해 사업 자체의 볼륨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형성하고, 기술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그간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 등을 통해 미래 핵심 사업·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전환한다는 사업 효율화 기조를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제 6단체 “기업이 생산한 국가 R&D 데이터, 등록·공개 의무 제외해야”

국가 연구개발(R&D) 데이터의 등록·공개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국가연구데이터법 제정안 관련 경제6단체가 기업이 참여하는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는 법 적용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술 유출, 사업화 기회 축소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은 '국가연구데이터 관리 및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건의서를 국회·정부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제6단체는 건의서에서 “국가연구데이터 통합 관리 및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정안 취지에 공감하고 기초연구 결과를 공개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면서도 “기업이 수행하는 국가 연구개발과제의 데이터가 공개될 경우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과 사업 기회가 침해될 우려가 있고 이는 기업들의 국가 연구개발과제 참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장기적으로 국가 산업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우리나라 산업기술의 해외 유출건수는 검찰 송치 건수 기준으로 2021년 9건에서 지난해 33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유출의 방법도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6단체는 또 “현재 연구데이터의 공개 예외 대상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신기술, 신소재나 미세한 공정 개선 등을 시험하고 개발하는 R&D 특성상 예외 범위를 사전에 규정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연구결과 중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범위만을 명확히 분리하는 것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해외사례와 비교해도 현재의 입법안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6단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의 국가 연구개발 데이터 공개 규정을 보면 연구데이터 공개 대상이 논문 등 학술 출판물 중심이거나 상업적 활용 또는 연구책임자의 결정에 따라 비공개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국들은 하나의 법으로 모든 공개 의무를 규정하지 않고 국가 연구개발 운영기관의 사업규정 등 상대적으로 유연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에서는 정부 지원금이 투입된 국가 연구개발과제의 연구데이터 공개를 규정하는 3개의 법안이 계류 중이다. 지난해 11월28일 열린 과방위 소위에서는 3개 발의안을 통합한 제정안이 논의됐다. 기업이 수행하는 연구개발과제 중 정부 지원 비중이 50% 이상인 경우에는 연구데이터를 통합플랫폼에 등록·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연구데이터란 연구 결과뿐만 아니라 연구 수행 과정의 실험, 관찰, 조사, 분석 등 중간결과물까지 포함된 개념이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데이터 축적 및 활용은 중요한 의제지만 기업 R&D 데이터의 경쟁자산적 성격을 고려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며 “국가 연구개발과제 참여를 통한 기술혁신과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라는 정책 목표가 훼손되지 않도록 공공 R&D로 생산된 연구데이터 수집 및 공개 의무화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정몽구 재단 ‘K-테크’ 이끌 기초과학 인재 육성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6일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2026 YMC(Young Mathematician Camp) 수학캠프' 입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수리과학 발전과 차세대 수학 인재 육성을 목표로 재단과 대한수학회가 함께 기획했다. ​3박4일간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수학을 좋아하는 고등학생들이 대학(원)생 조교와 6인 1조를 이뤄 협력 학습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참가 학생들은 위상수학, 그래프 이론 등 고교 교과 과정을 넘어서는 심화 주제를 다루게 된다.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참가 학생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수학의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고 심도 깊은 탐구를 바탕으로 향후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이공계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롯데그룹, 설 앞두고 파트너사에 1조749억원 조기 지급

롯데그룹은 설 명절을 앞두고 1만3000여개 파트너사에 납품 대금 1조749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홈쇼핑, 롯데이노베이트 등 27개 계열사가 동참한다. 원래 지급 기일보다 평균 8일 앞당겨 설 연휴 전까지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2013년부터 매년 1만개가 넘는 대·중소기업 파트너사에 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가중되는 파트너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상생 활동을 통해 파트너사들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의류·신발 이어 욕실 관리까지···삼성·LG전자 ‘신가전 실험’ 지속 이유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의류·신발 관리기 등 다양한 '신(新)가전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전통 가전 시장 수요 정체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의류관리기 등 앞선 성공 사례가 있었던 만큼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따라가다 보면 '잭팟'을 터트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신형 에어드레서를 공개했다. 회사가 3년만에 선보인 신제품은 구겨진 옷의 주름을 스팀 다리미처럼 펴주는 '주름집중케어 기능'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인공지능(AI) 성능도 강화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에어드레서를 연동하면 세탁부터 의류 관리까지 이어지는 케어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20일 'LG 시스템 아이어닝'을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스팀 다리미와 핸디 스티머, 스타일링 보드(다림판)를 하나로 결합한 올인원 의류 관리 신가전이다. 고객은 전자식 버튼으로 스타일링 보드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보드에 탑재된 4.3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스팀 온도와 바람 세기, 다림 코스 선택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앞서 '2026 뉴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스타일러 5벌식과 3벌식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AI가 의류 무게 데이터를 학습·분석해 무게에 따라 최적의 스타일링 및 건조 시간 코스를 제안하는 식으로 기능을 강화한 게 핵심이다. LG전자는 욕실 온도·습도·위생 등을 제어하며 공기질을 관리하는 'LG 퓨리케어 바스에어시스템'도 이달 초 처음으로 선보였다. 제품은 온·습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온풍·송풍·환기를 자동으로 전환해 욕실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공간 케어 모드'를 사용하면 추울 때 온풍으로 욕실을 미리 데우고, 습도가 높을 때는 송풍과 환기로 답답함을 없앤다. 욕실 온도와 습도가 각각 22도와 50%에 도달하면 대기 상태로 자동 전환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밖에 '신발 케어' 분야에서도 격돌하고 있다. 각각 '비스포크 슈드레서'와 '슈케어·슈케이스' 등을 내놓고 고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액자형 스피커, 식물 생활 가전 등도 양사가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제품들이다. 양사가 '신가전 실험'을 지속하는 것은 기존 전통 가전 분야 성장이 정체됐기 때문이다. 특히 TV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며 일부 분야에서는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생활가전·TV 분야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56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1조원대에 머물 전망이다. 생활가전 부문 임직원들의 작년 성과급이 연봉의 12%로 책정됐다는 점은 회사 내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50%,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47%의 성과급을 받는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89조2025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이다. 다만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27.5% 감소한 2조4780억원에 머물렀다.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지출과 디스플레이 분야 수요 회복 지연 등 여파가 컸지만 가전 분야 성장세도 예전같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 양사는 신가전에서 '잭팟'이 터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가지고 있다. LG전자 스타일러처럼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며 '비필수 가전'이 대박을 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2011년 선보인 '트롬 스타일러'는 2021년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연간 판매가 수만대 수준에서 10년만에 수십만대 규모로 뛰며 지금까지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전통 생활가전은 교체 주기가 길어진데다 경쟁까지 심화된 시장이다. 삼성·LG전자가 주력으로 삼는 프리미엄 분야에서는 수요가 줄고 보급형 모델에서는 중국산 공세가 거센 것이다. 양사 모두 포트폴리오 확장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신가전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늘릴 것으로 관측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쿠쿠 “한파 속 연말 겨울 가전 판매량 211% 급증”

쿠쿠는 가습기, 히터, 카본매트 등 겨울 가전의 지난해 11~12월 판매량이 직전 2개월 대비 2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쿠쿠는 올겨울 한파가 예상돼 소비자들이 연말부터 미리 겨울 가전을 구매한 것으로 분석했다. 1~2인 가구 확대, 고물가에 따른 난방비 부담 등으로 히터나 카본매트 등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쿠 관계자는 “강력한 한파가 지속되면서 냉기 완화와 동파 방지 등 실질적인 난방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달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공간 활용도는 극대화한 고효율 가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SK하이닉스 성공 스토리 담은 ‘슈퍼 모멘텀’

창사 이래 첫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 인텔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매출 3위.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 사상 최대 44조원. 연 200% 넘는 상승률로 시가총액 500조원 돌파.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이뤄낸 성과들이다. 신간 '슈퍼 모멘텀'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SK하이닉스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만년 2위 반도체 기업이 인공지능(AI) 시스템의 데이터 병목을 해소하는 거의 유일한 제품을 만들어 1등이 되는 '언더독' 서사다. 그렇다고 짜릿한 반전의 감동 드라마는 아니다. 무(無)에서 시작한 원천 기술을 20년에 걸쳐 쌓아 올린 피·땀·칩의 기록이다. 책 표지 앞뒷면에는 실제와 거의 비슷한 크기의 HBM 디자인이 형상화돼 있다. 손톱만 한 공간에 최대 16단을 쌓아 올린 구조도를 상상하면 AI 시대의 문을 연 기술의 집적도를 체감할 수 있다. 책에는 다양한 기술 데이터를 분석해 정교하게 제작한 그래픽이 포함돼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1장 'The Bet 승부수, 판을 바꾸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 인수 이후 회복을 넘어 전환을 설계하며 근원적 경쟁력을 어떻게 고도화했는지를 다룬다. 2장 'The Build 집념을 쌓아 벽을 넘다'에는 HBM 기술 개발 얘기가 시기별로 정리돼 있다. 3장 'The Pivot 다시 큰 꿈을 그리다'는 갈망하던 1등 자리에 오른 하이닉스의 고민과 미래를 말한다. 마지막 챕터는 최 회장이 저자들과 기술과 경영 철학, AI 시대 구현될 SK그룹의 미래에 대해 나눈 육성 인터뷰 '최태원 노트'다. 최 회장은 “HBM 스토리의 핵심은 AI"라고 말한다. SK하이닉스의 HBM 성공에 대해서는 “우리는 길목에 서 있었다"고 설명한다. 제목 : 슈퍼 모멘텀(Super Momentum) - SK하이닉스의 언더독 스토리 저자 : 이인숙, 김보미, 김원장, 유민영, 임수정 발행처 : 플랫폼9와3/4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제계 “배임죄는 과도한 기업 경제형벌…전면 개편해야”

경제계가 배임죄 개편 논의와 관련 기업의 경영 판단을 저해하지 않을 명확한 법적 기준을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경제 8단체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배임죄 개선을 위한 경제계 호소문'을 발표하고 국회와 법무부에 관련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배임죄를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경제형벌'이라고 규정했다. 처벌 대상과 범죄 구성요건이 불분명해 정상적인 경영 활동마저 형사처벌 리스크에 노출된다는 이유에서다. 경제8단체는 “지난해 교섭대상 확대,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 기업 부담을 가중시키는 법안들이 연이어 통과됐음에도 국회가 약속했던 배임죄 개선은 진척이 없었다"며 배임죄의 조속한 개편을 촉구했다. 또 “배임죄 개편 보완책으로 거론되고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이나 디스커버리 제도에 대해서는 기업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논의를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8단체는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제8단체는 “대주주 지배력 확대 방지 등 개정안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합병 등 경영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취득한 자사주까지 소각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예외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형법, 상법, 특경법상의 배임죄를 조건 없이 전면 개편하고, 미국이나 영국처럼 사기·횡령죄로 처벌하거나 민사적으로 해결할 것을 요청했다. 배임죄 전면 개편 대신 개별법에 대체 법안을 마련한다면 독일이나 일본처럼 적용 대상과 처벌 행위 등 배임죄 구성요건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인의 정상적인 경영판단에 대해 실패했다는 이유로 배임 혐의가 씌워진다면 과감한 신산업 진출이나 대규모 투자결정이 위축되고 결국 막대한 사회적 손실로 이어진다는 게 경제계 입장이다. 경제8단체는 이밖에 “배임죄 구성요건에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도모하거나 본인에게 손해를 가할 목적'을 추가해 고의적인 위법행위에 한해 처벌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재산상 손해 발생'이라는 처벌 기준 역시 '현실적인 손해가 발생한 경우'로 명확히 정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배임죄 전면 개편과 함께 경영판단원칙을 상법과 형법에 명문화할 것도 건의했다. 경제8단체는 “1차 상법 개정으로 이사충실의무가 주주로 확대되면서 이사들이 짊어져야 할 사법 리스크가 커진 만큼 기업인들의 전문적 경영 판단을 인정하고 불필요한 소송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입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선제적으로 행동하고 담대하게 도전하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신입 매니저 교육수료식에 참석해 '긍정의 현대정신'을 강조하며 희망찬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 내 H-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입 매니저 교육수료식'에 참석해 “선제적으로 행동하고 담대하게 도전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 회장은 “현대그룹이 늘 '사람의 성장'을 중심에 두고 발전해 온 만큼 여러분의 성장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며, 그룹 미래 혁신과 도약의 밑거름"이라며 격려했다. 또 “인공지능(AI)은 높은 효율로 수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만 마지막 판단과 실천은 온전히 여러분의 몫"이라며 구성원들의 선제적 행동과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대표 등이 함께했다. △교육 성과물 발표 △우수 교육생 시상 △사령장 수여 등이 진행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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