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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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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문혁수 리더십에 체질개선···LG전자 ‘형제사’ 순항한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지난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그룹 전반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술통'이자 위기 관리 리더십을 인정받은 정철동 사장과 문혁수 사장이 회사를 진두지휘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2008억원, 1685억원 올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3%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조8101억원, 517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2조3306억원) 이후 4년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IT·TV 시장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대내외 불확실성 등에 따라 2022년(2조850억원), 2023년(2조5102억원), 2024년(5606억원) 연달아 적자를 냈다. 최근 들어서는 고부가가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 구조 혁신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LG이노텍의 경우 작년 4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실적 회복 흐름을 보였다. 매출(7조6098억원)과 영업이익(3247억원)이 작년 4분기보다 각각 14.8%, 31% 뛰었다. 작년 한 해 매출은 21조8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650억원으로 5.8% 감소했다. 이는 성과급 등 연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수치다. 이를 제외하면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에서는 양사 호실적 배경에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사장은 중국의 저가 공세로 골칫덩이였던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완전히 재편하는 데 공을 들였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LG전자와 LG화학 등을 거친 정 사장은 현장과 기술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취임 이후 '선택과 집중'을 경영 모토로 삼아 수익성이 낮은 사업에서 철수하는 결정을 내려왔다. 내부적으로는 보수적 비용 집행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OLED 기술 경쟁력 강화에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문 사장은 KAIST 화학공학 박사 출신의 '정통 기술 전문가'다. 회사 광학솔루션 사업을 세계 1위로 만든 주역으로 최근 사장으로 승진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단순 부품사를 넘어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카메라 모듈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전장부품과 반도체 기판으로 다변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두 사람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나란히 '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 사장은 “올해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수익성 중심의 새로운 성장궤도에 진입하는 전환점"이라며 경영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문 사장은 “단순히 우수한 기술 확보를 넘어 실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위닝 테크'를 확보해야 한다"며 “고객의 성장 전략 및 산업 구조 변화와 맞물린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확장하자"고 주문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선전은 LG전자 입장에서도 희소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89조2009억원)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가전 시장 정체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2조4784억원)은 전년 대비 27.5% 감소했다. 특히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며 영업손실을 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LG디스플레이가 흑자 구조에 안착하고 LG이노텍이 모빌리티·반도체 기판 등 미래 먹거리에서 수익성을 높여주면서 LG그룹의 전자 계열 전반은 동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최대주주다. 양사 주식을 각각 36.7%, 40.8% 보유 중이다. 자회사로 구분돼 이들 성적은 LG전자 연결 기준 실적에도 전면 반영된다. 당기순이익을 계산할 때는 비지배지분 순이익으로 분리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대체 불가’ 미니밴의 황제 기아 카니발

기아 오토랜드 광명 카니발 생산 라인은 언제나 분주하다. 차를 국내에서만 팔아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성적표를 봐도 카니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내수에서 7만8218대가 팔리며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 3위 자리를 꿰찼다. 쏘렌토(10만2대)와 현대차 아반떼(7만9335대)의 뒤를 이었다. 기아 카니발이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이 차를 대체할 경쟁 상대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상품성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수입차들 가격이 카니발보다 수천만원 이상 비싸다. 시장에서 '대체 불가 미니밴'이라는 명성을 얻게 된 배경이다.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2026년식 모델을 시승했다. 2023년 나온 4세대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카니발' 기반이다. 외관은 여전히 세련되게 느껴진다. 이전 세대 모델들과 비교하면 조금 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느낌이 강하게 난다. 강렬한 전면부 크롬 장식이나 특색 있는 후미등 디자인 등이 적용된 덕분이다. 내부 공간에 대한 설명은 따로 필요 없어 보인다. 1998년부터 한국 도로 위를 달리며 우리와 호흡해온 차다. 2열과 3열 독립시트 중간 공간이 상당히 넓어 큰 불편함 없이 오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트렁크 아래로 숨길 수 있는 4열 좌석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4인 가족이라면 2열까지 이용하고 3·4열에 최소 4명은 더 태울 수 있다. 시트 포지션을 앞뒤로 잘 조절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더 뉴 카니발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됐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4kg·m의 힘을 발휘한다. 숫자만 보면 아쉬워 보일 수 있다. 공차중량이 2115kg인 차다. 가속페달을 밟아보면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디젤차처럼 치고 나가는 맛은 없지만 묵직하게 차를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이 차에 구동모터를 활용한 △E-라이드(E-Ride) △E-핸들링(E-Handling) △E-EHA(Electrically Evasive Handling Assist) 등 기술을 탑재해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E-라이드는 과속 방지턱 등 둔턱을 통과하거나 가속하는 상황에서 구동모터 토크를 조정함으로써 차량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E-핸들링은 곡선로 진입과 탈출 시 구동모터의 가감속 제어를 통해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E-EHA는 전방 충돌을 피하기 위한 회피 기동 시 전후륜 하중을 제어하는 기능이다. 주행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안정성이다. 큰 차지만 빠른 속도로 코너에 진입해도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 차량 무게중심이 아래쪽으로 잘 형성돼 있어 고속으로 달릴 때도 차분하다. 공인복합연비는 최고 13.5km/L를 인증받았다. 흐름이 원활한 도심 구간에서 정속주행을 하면 17km/L~18km/L 수준까지 실연비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2026년형 모델은 사양이 일부 조정됐다. 기본 트림인 프레스티지에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전자식 룸미러 등을 기본으로 넣었다. 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에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리어 LED 턴시그널 램프를 기본화했다. 카니발의 가격과 성능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는 다른 선택지를 찾기가 힘들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가족을 위한 미니밴을 찾는다면 연료 효율성이 향상된 하이브리드 모델도 염두에 둘 수 있겠다. 기아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4091만~5132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여헌우 기자 yes@ekn.kr

[주간 신차] 신형 셀토스 계약···뉴 디펜더 부분 변경 모델 출시

기아가 '디 올 뉴 셀토스'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고객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셀토스는 2019년 1세대 모델 출시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33만대 이상 판매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디 올 뉴 셀토스는 1세대 모델 이후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정통 SUV 스타일에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해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기아는 셀토스에 신규 라인업으로 1.6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실내 V2L, 스마트 회생 제동 3.0 등 전동화 특화 기술을 탑재했다.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 2477만~3217만원이다(이하 개별소비세 3.5% 기준).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2898만~3584만원에 판매된다. JLR 코리아가 랜드로버 뉴 디펜더 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신차 외관은 점등 시 돋보이는 시그니처 그래픽이 포인트다. 안개등, 스모크 렌즈가 탑재된 다크 플러쉬 테일 램프 등이 조화를 이룬다. 실내에는 한층 커진 13.1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됐다. 일부 인테리어 컬러의 경우 2열과 3열 가운데 좌석에 에보니(Ebony) 컬러 포인트를 더했다. 뉴 디펜더 OCTA는 4.4L 트윈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품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해 최고출력 635마력, 최대 토크 76.5kg·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0초만에 주파할 수 있다. 가격은 뉴 디펜더 1억1067만원, 뉴 디펜더 OCTA 2억2867만원부터다. 제네시스가 오프로드 콘셉트카인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오프로드 레저를 즐기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차량이다. 기존 오프로드 차량과는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을 동시에 갖췄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콘셉트 이름인 '스콜피오(Skorpio)'는 혹독한 환경에서도 강인하게 생존하는 동물인 전갈에서 영감을 받았다. 극한의 조건에서 우아함을 잃지 않고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겠다는 지향점을 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플래그십 SUV 'GLS'의 고성능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LS 63 4MATIC+'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AMG GLS는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성능 GLS 모델이다.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안전 및 편의장치들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차량에는 4.0L 바이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엔진은 최고출력 612마력, 최대토크 86.7kg·m의 힘을 낼 수 있다. 가격은 2억860만원이다. 벤츠의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베일을 벗었다. 신차는 차량 구성의 50% 이상인 약 2700개 요소가 새로 개발되거나 재설계된 게 특징이다.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 출시된다. 포르쉐코리아가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한국 고객만을 위해 100대 한정 생산된 모델이다.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를 통해 국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재구성했다. 외관은 기존 파나메라 4 모델에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 21인치 스포츠 디자인 휠,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테일라이트가 적용된 형태다. 실내는 레드 컬러를 부각시킨 게 포인트다. 가격은 2억530만원부터 시작한다. 고객 인도는 올해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슈퍼체인지

“세계는 지금 '슈퍼 체인지'의 초입에 서 있다." 기존 금융 질서의 붕괴와 새로운 세계 시스템의 도래를 예고하는 전망서다. 전세계가 유례없는 부채 위기와 자산 버블의 끝자락에서 신음하고 있다는 시각에서 쓰였다. 책은 지난 150년 간 금융·통화 질서가 어떻게 약탈 구조를 만들어왔는지, 현재 세계가 어떤 방식으로 '기축통화의 대전환' 국면에 들어섰는지를 분석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리플과 XRP를 비롯한 블록체인 기반 국제 결제망이 기존 스위프트(SWIFT) 체계를 어떻게 대체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그 배후에서 움직이는 국제결제은행(BIS), 중앙은행,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의 거대한 흐름을 읽어내는 데 필요한 시야를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연방준비제도'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인다. 후반부에서는 인공지능(AI) 등과 관련 통찰력을 제공하며 독자가 지금 역사적 대변곡점이자 문명적 전환점에 서 있다고 강조한다. 제목 : 슈퍼 체인지 - 리플혁명과 약탈경제 그리고 대공황의 덫 저자 : 화이트독 발행처 : 비엠케이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워너비 투자자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레이 달리오. 투자 대가들의 책에는 깊은 철학이 담겨 있다. 다만 기초 개념도 헷갈리는 초보자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기초를 확실히 다지지 않는 한 투자 대가들의 철학을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다. 이 책은 초보자들을 위해 '개념의 격차'를 메워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주식의 본질부터, 배당, 산업 구분, '다우의 개들' 전략까지, 대가들의 철학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개념들을 매우 쉽고 명료하게 정리한다. 저자는 투자를 망설이는 사람들, 이미 투자하고 있지만 시장 변동에 쉽게 흔들리는 투자자들을 위해 40가지 핵심 개념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기업 가치와 주가의 관계, 약세장과 강세장의 구조, 산업 분석의 필요성, 배당과 복리의 작동 방식, ETF의 장단점, 위험 감수도와 자산 배분의 중요성 등을 다룬다. 제목 : 워너비 투자자 - 첫 주식을 사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투자 레슨 40 저자 : 앤 마리 사바스 번역 : 신용우 발행처 : 동양북스 여헌우 기자 yes@ekn.kr

[초혁신기업] CJ, 푸드·콘텐츠·물류 앞세워 ‘K-라이프스타일 리더’ 자리매김

“전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리딩하는 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성장에 대한 절실함을 갖고 신영토 확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해 말 중동 지역에서 '현장 경영'을 펼치며 임직원들에게 던진 화두다. CJ그룹이 'K-라이프스타일'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콘텐츠·물류라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유통·콘텐츠 제작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체질 변화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작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미국, 일본 등을 방문하며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자사 경쟁력을 확인했다. 전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지렛대 삼아 그룹의 근본적 혁신을 꾀하는 모습이다. CJ그룹은 '글로벌 전략'을 위해 진용을 갖춘 상황이다. 식품 부문을 담당하는 CJ제일제당은 선봉장이다. '비비고'를 앞세운 K-푸드 확산은 이미 북미·유럽·아시아 전반으로 확장됐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베트남, 유럽 등에 현지 생산기지를 구축해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만두·즉석밥 등이 대형 유통채널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 역시 CJ제일제당의 또 다른 성장 축이다.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의약 원료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부문은 글로벌 수요 회복과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단순 원가 경쟁을 넘어 친환경·고기능성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CJ ENM이 K-콘텐츠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영화, 드라마, 예능, 음악을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최근에는 자체 IP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음악 레이블과 글로벌 오디션·콘서트 사업은 K-팝 확산 흐름과 맞물려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물류 계열사 CJ대한통운은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를 통해 그룹 해외 사업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 동남아, 중동 등을 중심으로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이커머스·콜드체인·풀필먼트 등 고부가 물류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단순 운송을 넘어 '종합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지주사 CJ주식회사는 각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CJ그룹의 공통된 전략 키워드는 '현지화'와 '연결'이다. 식품은 현지 입맛과 유통 환경에 맞춰 제품을 재해석하고, 콘텐츠는 글로벌 플랫폼과 협업해 확산 속도를 높이며, 물류는 그룹 내부는 물론 외부 고객까지 아우르는 인프라로 진화시키고 있다. 개별 계열사의 성장을 넘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과제도 적지 않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환율 변동, 콘텐츠 제작비 상승, 각국의 규제 강화 등은 지속적인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해외 비중이 커질수록 리스크 관리 역량의 중요성도 함께 커진다. CJ그룹은 재무 건전성 관리와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병행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재계에서는 CJ그룹이 '한국형 라이프스타일 기업'에서 '글로벌 문화·소비 기업'으로 진화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푸드, K-콘텐츠, K-물류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박동민 대한상의 전무,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대한상공회의소는 박동민 전무이사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규제합리화 유공자 포상 수여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고 밝혔다. 박 전무는 대한상의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 규제·투자애로접수센터 등을 통해 정부-기업간 소통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새로운 규제혁신 정책 제안을 주도함으로써 실질적 규제합리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박 전무 외에도 규제합리화에 기여한 7명이 함께 포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대법 “목표성과급, 퇴직금에 반영”…재계 “인건비 급등”

대법원이 '퇴직금에 목표성과급을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면서 재계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 인건비가 급증하는 것은 물론 비슷한 유형의 소송이 잇따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9일 삼성전자 퇴직자 15명이 사측을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패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법에 돌려보냈다. 삼성전자가 사업 부문 성과를 기초로 지급한 '목표 인센티브'는 근로의 대가에 해당하므로 퇴직금 산정 기준인 평균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다. 삼성전자의 목표 인센티브는 각 사업 부문과 사업부 성과를 평가해 소속 근로자들에게 지급하는 돈이다. 상여기초금액(월 기준급의 120%)에 조직별 지급률을 곱한 금액으로 산정된다. 대법원은 성과급의 경우라도 그 지급 규모가 어느 정도 확정된 고정적 금원이라고 봤다. 근로자들의 근로 제공이 성과급 지급 기준인 목표 달성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도 이같은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 대법원은 삼성전자의 목표 인센티브는 근로의 대가로 평균임금에 포함돼야 한다고 봤다. 반면 성과 인센티브는 평균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목표·성과 인센티브 모두 근로 대가에 해당하거나 근로와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준 1·2심 판단을 뒤집은 것이다. 이번 소송은 삼성전자 퇴직자 15명이 사측을 상대로 낸 것이다. 추가적인 금액을 지불해야 해 인건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이번 대법원 판결에 따라 사내에서 보상 체계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회사 노사는 이에 앞서 성과급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던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다른 대기업들이 '줄소송'에 휩싸일 것이라는 걱정의 목소리도 들린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 기업이 성과 인센티브를 위주로 지불하고 있긴 하지만 이와 관계 없이 무조건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는 “인건비 관련 부담이 크게 커질 것"이라며 “대법원이 (성과급 지급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과 대기업 직원 간 임금 격차가 더 커지는 상황을 용인하는 것 같다는 점도 아쉽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경협 ‘청년들의 상상 놀이터’ 2026 퓨처 리더스 캠프 개최

한국경제인협회는 29~31일 2박3일 간 강원도 강릉에서 청년 150명을 초청해 '2026 퓨처 리더스 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 캠프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청년들이 스스로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 주제는 '경계를 너머 내일을 상상하다'로 정했다. 토크콘서트, 기업가정신 경연, 공연·전시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메인 프로그램인 토크콘서트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 정진혁 센트로이드 대표, 이소영 마이크로소프트 이사 등이 연사로 나선다. 류 회장은 “한때 주문만 외우면 집으로 물건이 도착하는 상상이 오늘날 아마존을 만들었다"며 “우리 청년들이 경계 너머를 상상할 때 또다른 위대한 기업과 산업이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리더는 수많은 멘토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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