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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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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포드, 美 ‘블루오벌SK’ 각자 운영한다···합작법인 체제 종결

SK온과 포드가 '블루오벌SK'를 각자 운영하기로 했다.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합작법인 체제를 종결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의 블루오벌SK가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한 공장과 관련한 건물 등 유형자산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SK온 측은 포드와 블루오벌SK의 생산 시설을 독립적으로 소유 및 운영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온은 테네시 주에 위치한 공장을, 포드는 자회사를 통해 켄터키 주에 위치한 공장을 앞으로 각각 책임지게 된다. SK온은 이같은 결정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운영의 유연성과 대응 속도를 높이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SK온은 합작법인 종결 이후에도 테네시 공장을 중심으로 포드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굳건히 이어갈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은 포드의 전동화 차량 및 부품 단지인 '블루오벌 시티' 내에 위치해 배터리 적시 공급에 유리하다. 관계 당국 승인 및 기타 후속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1분기말께 이같은 조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운영 효율 제고를 위한 자산과 생산 규모의 전략적 재편"이라며 “45GWh 규모 테네시 공장에서 포드 등 다양한 고객사 전기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을 추진해 북미 시장에서 수익성 중심의 내실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 ‘희망디딤돌 인천센터’ 개소…전국 16개 네트워크 완성

삼성이 11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소년수련관에서 희망디딤돌의 16번째 센터인 인천센터 개소식과 희망디딤돌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15년 부산센터 건립 착수를 시작으로 희망디딤돌 주거 지원 전국 네트워크를 10여년만에 완성한 것이다. 희망디딤돌은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사회공헌 활동이다. 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삶의 기술과 지혜를 배우는 울타리 역할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은 희망디딤돌을 통해 지난 10년간 자립준비청년 5만4611명에게 센터 거주 및 자립교육·자립체험 등의 주거지원과 취업교육을 지원했다. 센터에서는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요리·청소·정리 수납 등 일상 생활 기술 △금융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 알선 등 자립에 필요한 전방위 교육을 실시한다. 삼성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2022년부터 시작한 '디딤돌가족' 캠페인은 삼성전자 임직원이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임직원 봉사자 100%가 코칭 상담, 상담사 자격증 등 전문가 자격을 갖추고 있다. 처음 삼성전자 임직원 30명으로 시작한 디딤돌가족은 올해 삼성 전 관계사 임직원까지 참여 대상이 확대, 현재 총 270쌍의 디딤돌가족이 멘토링으로 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멘토링은 총 1343회다. 한 쌍당 평균 9.2회의 멘토링이 진행됐다. 자립준비청년의 92.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외 △러닝 동호회 △예술문화 체험 등 자립준비청년이 일상 속 성공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희망디딤돌 사업을 통해 보호종료 아동·청소년 자립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5회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한 기업과 단체·개인을 발굴·포상하는 행사다. 우리 사회의 연대와 배려 문화를 확산하고 기부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은 청년들의 잠재력 위에 주거·교육·취업의 실질적인 지원과 주변의 든든한 지지가 더해져 이뤄지는 것으로 희망디딤돌은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공계 ‘의대 쏠림’ 심화···향후 5년간 신기술 인재 58만명 부족하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선도해 나가야 할 우리나라 인재가 앞으로 5년간 최소 58만명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김인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에 의뢰해 작성한 'K-성장시리즈(10): 이공계 인력부족 실태와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9년까지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 중급인재가 29만2000여명 부족하고 고급인재는 28만7000여명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기업의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AI 산업분야 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이를 감안하면 58만명의 부족 인원은 최소치라는 게 보고서의 진단이다. 실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규모도 이를 뒷받침한다. 내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알파벳), 오라클 등의 투자규모만 5200억달러(약 765조원)에 이른다. 보고서는 이공계 인재 부족은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뿐만 아니라 이공계 고급인력 유입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의대 쏠림'을 완화해 이공계 인력을 양성하고 해외인재를 유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학년도 자연계열 정시 학과 분포를 보면 상위 1%에서 의대가 76.9%를 차지하고, 일반학과는 10.3%에 불과했다. 김인자 연구위원은 “전공 선택 단계뿐만 아니라 이공계 내부에서도 이탈이 나타난다"며 “KAIST에서는 2021~23년 동안 의·치대 진학을 위해 자퇴한 학생이 182명에 달해 이공계 의대쏠림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므로 대응책 마련이 선결 과제"라고 짚었다. 보고서는 이공계 인재부족의 원인으로 △미흡한 보상체계 △낮은 직업만족도 △불안정한 직업안정성을 들었다. 이에 대응하는 3대 정책 방향으로 △성과 중심 보상체계 전환 △AI 중심 경력사다리 확충 △과학기술인 사회적 위상 제고를 제안했다. 국내 취업한 이공계 인력이 최종학위 취득 후 10년이 지난 시점에 받는 평균 연봉은 9740만원으로 해외 취업자 평균 연봉(3억9000만원)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국내 의사 평균 연봉(3억원)의 3분의 1 수준이기도 하다. 보고서는 이 같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연공서열에 의한 인사보상 체계를 성과 중심의 인사·보상체계로 전환해 실질적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성과 보상금에 대한 세제 개선과 정부 매칭펀드, 스톡옵션, 장기 재직 인센티브를 통해 성과가 보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환기했다. 보고서는 또 대학–기업 간 연구협력, 산업형 박사후연구원, 해외 연수 후 복귀형 장학 지원 등 산업–연구 간 인재 순환 구조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이공계열 신규 박사학위자 30%가 미취업 상태였다. 임시직 비율도 21.3%에 달했다. 반면 의사는 전 연령대에서 사실상 100% 취업 상태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안정성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위상 제고와 연구 몰입환경 조성이 필수"라며 “스타 과학자 홍보, 글로벌 수준의 처우 개선, 국가과학자 인정제도 활성화, 융합연구 허브 조성, 연구행정 간소화 등으로 과학기술인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종명 대한상공회의소 산업혁신본부장은 “AI 사활을 걸지 않으면 한국 제조업의 미래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게 현실"이라며 “국내외 인재들이 신기술 분야에 모일 수 있는 인센티브 구조를 만드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지엠, 취약계층에 ‘사랑의 선물상자’ 400개 전달

한국지엠은 국내 협력사 모임인 협신회 회원들과 함께 지난 10일 본사 홍보관 대강당에서 '사랑의 선물상자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을 비롯한 구매 부문 임직원들과 협신회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등 총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천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선물상자 400개를 직접 제작하고 부평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증했다. 상자에는 필수 생활용품과 간식류 등 총 12종 28개 품목이 담겼다.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정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협신회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만든 선물상자에는 희망과 사랑이 담겨,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앤컴퍼니그룹, 사회복지시설에 차량 15대 기증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교통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15개 사회복지시설에 차량을 기증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본사에서 '2025 차량나눔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18년 동안 전국 사회복지기관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총 661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이번 차량나눔은 초록우산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했다. 지난 9월부터 초록우산 홈페이지에서 전국 사회복지 시설을 대상으로 지원 신청을 받았다., 올해 공모에는 전국 892개 기관이 참여했다. 그룹은 1차 서류 심사, 2차 전문가 심사, 3차 현장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15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기관에는 현대차 스타리아 승합차를 각 1대씩 지원한다. 투어러, 킨더, 휠체어 리프트 개조 차량 등 이용자 특성에 맞춘 형태로 구성했다. 차량 인수에 필요한 취득·등록세, 탁송료, 외관 래핑 비용도 함께 제공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차량 기증이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 향상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동 취약계층의 편의를 높이는 ESG 활동을 지속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아 ‘디 올뉴 셀토스’, 글로벌 소형SUV 지각변동 예고

기아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글로벌 소형 SUV 시장 공략에 화력을 집중한다. 10일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인기 차종 셀토스의 디자인을 완전히 바꾸고 상품성도 크게 개선한 변경모델 '디 올뉴 셀토스'를 세계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디 올뉴 셀토스는 말그대로 1세대 이후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하이브리드 라인업까지 추가한 만큼 상당한 수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아와 업계는 전망한다. 기아에 따르면, 디 올뉴 셀토스는 디자인이 전작과 크게 달라졌다. 정통 SUV 스타일은 살리면서도 세련미를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이 램프와 일체화된 수직 패턴을 나타낸다. 후면부 테일 램프는 수평과 수직으로 이어지도록 제작했다. 실내에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연결되는 구조다.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도입해 콘솔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36L를 제공한다. 기아는 셀토스에 1.6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93마력, 최대 토크 27.0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이밖에 차량 충돌 시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차체를 설계한 다중골격 구조를 갖춰 충돌 안전성능을 강화한 게 신형 셀토스의 특징으로 꼽힌다. 또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하이빔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 등 안전 보조사양을 갖췄다. 편의사양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이를 활용하면 자연어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차량 제어, 엔터테인먼트, 차량 매뉴얼 및 지식 검색 등을 한층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기아는 소개했다.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이용하면 △스트리밍 서비스 △아케이드 게임 △KBO·NBA 및 디즈니 디스플레이 테마 등 다양한 디지털 사양도 구독할 수 있다. 기아는 내년 1분기(1~3월) 중 신형 셀토스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뒤 북미, 유럽, 중국 시장 순으로 글로벌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셀토스의 글로벌 판매 목표는 연평균 43만대 이상으로 잡았다"며 “이를 위해 전세계 딜러 및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신형 셀토스 출격으로 기아의 SUV 라인업이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본다. 기존 셀토스는 올해 1~11월 내수에서 5만1044대 팔렸다. 모델 노후화로 크기가 더 큰 '스포티지'(6만6611대)와 '쏘렌토'(9만526대)보다 수요가 적었던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매월 스포티지가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꿰차고 있다. 신형 셀토스가 나오면 소형 SUV 차급에서도 기아의 점유율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를 전세계로 넓히면 해당 세그먼트에서 경쟁하는 토요타·혼다 등 일본 브랜드 점유율을 일부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건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상품성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셀토스에 처음 해당 라인업이 추가되는 만큼 연료 효율성이나 주행감각 등 상품성을 인정받고 나면 전작 대비 출고량이 훨씬 뛸 가능성도 있다. 공장에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 비중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조정할지 등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송 사장은 “셀토스는 언제나 동급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 역시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돋보이는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셀토스를 통해 글로벌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韓 탄소중립 전략 ‘규제→기술개발 지원’ 패러다임 바꿔야”

우리나라 탄소중립 전략 무게추르 현행 규제 중심에서 기술개발 지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서울대학교는 10일 상의회관에서 '제8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는 '새정부의 탄소중립·에너지 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구체적인 탄소중립 이행 방법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 관계자, 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주요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첫 세션에서 전문가들은 규제 중심의 탄소 감축체계가 가진 한계를 지적했다. 산업 전환을 뒷받침할 탄소중립 혁신기술 개발 정책의 필요성과 구체적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산업부문 탄소중립 정책은 한국 산업이 어떤 구조로 성장할 것인지에 대한 장기 비전과 사회적 공감대가 전제돼야 한다"며 “규제 강화만으로는 기업 활동 위축 위험이 있는 만큼 산업 성장을 견인할 혁신기술 개발 중심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일본은 GX(Green Transformation) 전략을 통해 산업·에너지·기술 정책을 통합하고, 성장·탈탄소·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종합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20조엔 규모 GX 경제이행채 발행, 탄소가격제 도입, 전환금융 활성화, 세제·보조금 지원 등 정부 정책 지원과 금융·인센티브를 결합해 기업의 탈탄소 투자와 기술 개발을 유도하는 게 핵심이다. 조홍종 단국대학교 교수는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난감축산업은 기존 기술만으로는 감축에 한계가 있어 과학적 감축 로드맵과 대규모 기술개발 투자가 필수"라며 “일본처럼 정부가 명확한 중장기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할 제도·재정 지원을 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혁신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환경단체를 대표해 참석한 최창민 플랜1.5 정책활동가는 “기업의 과도한 온실가스 배출은 국가의 기본권 보호 의무 위반과 국제적 책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가는 기업이 1.5℃ 목표에 부합하도록 법적 수준의 감축 조치를 요구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테크의 역할과 과제가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가 에너지 다소비 산업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기술혁신 없이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실증 지원 확대 △민간투자 유인 △규제 합리화 △인력·인프라 기반 강화 등 통합적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대표 기업으로 참석한 이칠환 ㈜빈센 대표이사는 “과도한 사전 규제와 부처 간 분절된 절차가 기후테크의 시장 확산을 늦추고 있다"며 “규제 샌드박스 확대, 실증특례 허용, 인허가 절차 표준화 등 혁신 친화적 규제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규제 중심 접근만으로는 산업 전환을 충분히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정부는 정책의 일관성을 높이고 기술혁신과 금융, 인력 등 전환의 핵심 요소를 통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상남언론재단 이사장에 이준희 전 한국일보 사장

LG상남언론재단은 신임 이사장에 이준희 한국일보 전 사장을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이사장은 한국일보에서 편집국장과 주필,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LG상남언론재단 이사로 활동해왔다. 재단은 이와 함께 신임 이사로 양상훈 조선일보 주필,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조정 SBS 논설위원, 이진우 매일경제 기획실장을 각각 선임했다. 신임 감사 자리는 변영훈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가 맡기로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영업의 신’ 나왔다···최진성 현대차 영업이사 역대 최초 8000대 판매 달성

현대자동차 최초로 누적 판매 8000대를 달성한 '영업의 신'이 탄생했다. 현대차는 서대문중앙지점 최진성 영업이사가 최초로 누적 판매 8000대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1996년 입사한 이래 약 30년 간 연평균 267대를 판매한 성과다. 최 영업이사는 지난 2018년 누적 판매 5000대를 달성해 '판매거장' 칭호를 획득했다. 지난 2023년 6월에는 역대 두 번째로 누적 판매 7000대 고지를 넘었다. 연간 판매대수에 따라 전국 1~10위 직원을 선정해 포상하는 '전국판매왕'에도 17회 연속 선정됐다. 최 영업이사는 “판매를 하루도 거를 수 없는 끼니라고 생각했기에 달성할 수 있던 기록"이라며 “매일매일 밥 먹듯이 판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교통사고로 3번의 수술을 받았던 1998년을 꼽았다. 그는 “입원을 한 상황에서도 의사와 환자들에게 차량을 판매하며 늘 한결 같은 꾸준함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말했다. 최 영업이사는 8000대 달성 포상금인 2000만원을 출신 고등학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그동안 출신 고교에 기부한 금액은 20년간 누적 1억4000만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판매 명예 포상제도'를 운영해 누계 판매 2000대 달성 시 '판매장인' 3000대 달성 시 '판매명장' 4000대 달성 시 '판매명인' 5000대 달성 시 '판매거장'이란 칭호와 함께 부상을 수여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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