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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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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출간] 돈에 끌려다니지 말고 따라오게 하라

30여년간 수백만 명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부의 바이블'이 돌아왔다. '돈에 끌려다니지 말고 따라오게 하라'는 1992년 초판이 출간되자마자 전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세 번의 개정을 거치며 수백만 명을 경제적 자립의 길로 이끌어온 전설적인 책이다. 이번 개정판은 디지털 시대에 맞춰 내용이 전면적으로 업데이트됐다. 인덱스펀드 투자, 프리랜싱과 부업 등 새로운 소득 구조, 온라인 재무 관리 도구 활용처럼 오늘날 필수적인 재무 기술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또 소비와 만족도의 상관관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소비 습관에 미치는 영향, 현대인의 불안 심리가 지출로 이어지는 메커니즘 등 최신 관점의 분석도 새롭게 포함됐다. 진정한 부란 무엇인가? 가난하게 태어나 자랐지만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마침내 30대에 누구나 바라는 파이어족이 된 조 도밍게스, 수많은 사람들을 빚더미에서 구출해 낸 비키 로빈은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돈에 쫓기지 않는 삶, 그 자체다." 많은 사람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부자가 되는 길이라 착각한다. 이 책은 단호하게 말한다. 돈을 관리하는 능력이 없다면,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당신은 결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저자들이 직접 고안한 '경제적 독립'을 위한 9단계의 프로세스는 빚더미에서 벗어나 충분한 돈을 얻고 관리하는 방법부터 돈을 지배하는 행동의 법칙을 알려준다. 나아가 돈을 대하는 당신의 태도를 완전히 뒤바꾼다.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부의 길은 멀지 않다.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 꿈은 더 이상 막연하지 않다. 제목 : 돈에 끌려다니지 말고 따라오게 하라 - 시대를 관통해 인간의 삶을 변화시킨 9가지 돈의 가르침 저자 : 비키 로빈, 조 도밍게스 번역 : 성소희 발행처 : 웨일북(whalebooks)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볼보 XC60, 프리미엄 가치 잘 살린 중형 SUV

볼보의 한국 시장 공략 스토리는 드라마 그 자체다. 국내 진출 초기 '튼튼한 차'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큰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10여년 전까지는 해도 '못생겼지만 안전한 차' 정도 취급을 받았다. 디젤 승용차 마케팅에 집중하는 등 자기 색깔도 확실히 잡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대 들어 디자인이 개선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의 대안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TV 예능프로그램이나 뉴스에 속속 등장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볼보 측이 별도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유명 연예인 등이 볼보의 가치를 인정했다. 현재는 수입차 '1만대 클럽'에 가입하는 인기 브랜드로 거듭났다. 특정 모델의 경우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안전에 대한 자신들만의 철학을 지키며 고객들과 꾸준히 소통해 단점을 개선해낸 결과다. 볼보코리아 성장의 일등공신 'XC60' B5를 시승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외관은 세련됐다. 볼보가 밀고 있는 '스웨덴 디자인'을 지녔다. 작년 나온 신형 모델부터는 새로운 프런트 그릴이 적용됐다. 사선 방향의 메시 패턴과 인서트를 적용해 더욱 현대적인 인상을 준다. 실내는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해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선사한다. 사용되는 플라스틱이나 가죽 등 재질이 확실히 개선됐다. 다양한 곳에 컵홀더나 적재 공간을 마련해 실용성도 끌어올렸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710mm, 전폭 1900mm, 전고 1650mm, 축간 거리 2865mm다. 공차중량은 1930kg다. 싼타페와 비교하면 길이가 80mm 짧지만 축거는 50mm 더 길다. 거주 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2열에 앉아도 머리 위 공간이 많이 남았다. 1열 시트 포지션을 꽤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3인 가족 등은 보다 다양한 형태로 차를 이용할 수 있을 듯하다. 신형 XC60에는 볼보의 차세대 사용자 경험인 'Car UX'가 탑재됐다. 퀄컴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빠른 응답성을 갖췄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새로운 11.2인치 독립형 고해상도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많은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전용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오토'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조작 버튼을 힘들게 찾을 필요 없이 음성으로 음악을 켜거나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다. 유튜브 뮤직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에어 서스펜션이 포함된 액티브 섀시가 B5 울트라 트림부터 기본으로 적용된다. 차와 도로, 운전자를 초당 500회 모니터링해 현재 도로 및 주행 조건에 맞춰 편안함과 핸들링을 최적화하는 첨단 기술이다. 고속 주행 시에는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차체 높이를 낮추고, 험로에서는 승차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상고를 자동으로 높여준다. 주행은 전반적으로 무난하다.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지만 그렇다고 답답하지도 않다. 가속감보다는 연료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뒀다. 고속 주행 중 코너에 갑자기 진입해도 자세가 많이 흔들리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패밀리카로 사용하기 매우 적합한 차다. 안전 사양이 XC90급으로 들어갔는데 공간도 충분하다. 독일 브랜드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도 뛰어난 편이다. 볼보 XC60 B5의 가격은 6570만~733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회사를 살리는 사장의 공부

최근 몇 년간 중소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고 부도 및 폐업이 늘어났다. 70년만에 찾아온 최저 경제성장률, 고환율·고금리·고물가의 장기화, 여기에 내수 침체와 인구절벽까지 겹치며 체력이 약한 중소기업부터 무너지고 있다. 역설적으로 그 압박을 견디고 돌파하는 기업은 남들이 넘볼 수 없는 경쟁우위를 갖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다. 복합 위기의 시대에 중소기업이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한 실용 전략들을 제시한다. 외부에서 생겨난 위기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지만 내부적인 관리와 대비는 최고경영자(CEO)의 의지와 목표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기업은 어려운 상황에도 결실을 기대할 수 있다. 저자는 오랜 경영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CEO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됐다. 첫 장에서는 기업의 성장 단계를 17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별 경영 전략과 체크 포인트를 살펴보고, 내 회사가 현재 어느 단계에 위치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두 번째 장에서는 중소기업 CEO가 반드시 알아야 할 9가지 경영 전략을 설명한다. 이 중 어떤 것들은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거나 생존을 위협하기도 한다. 파트 3에서는 자금 조달 솔루션을 제시한다. 정책 자금이나 지원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 기업인데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장에서는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할 절세 액션 8가지를 살펴본다. 기업의 목표는 이윤 창출이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게 절세다. 기업의 자산을 지키고 더 큰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과 달리 경영 전반에 대해 전략을 짜고 문제가 생겼을 때 해법을 알려줄 경영 컨설턴트를 두기 힘들다. 경영 컨설턴트가 필요할 때마다 이 책을 펼쳐보면 실질적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회사를 살리는 사장의 공부 - 20년차 경영 컨설턴트가 알려주는 경영·절세·자금 솔루션 저자 : 송현채 발행처 : 에이블북(ABLE BOOK) 여헌우 기자 yes@ekn.kr

메모리 가격 폭등에···스마트폰 애플·삼성 ‘양강 구도’ 굳어지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폭등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저가 제품을 판매하며 그동안 무섭게 점유율을 높여온 중국 업체들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프리미엄 폰 위주로 전략을 짠 애플과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춘 삼성전자는 '양강 구도'를 굳힐 전망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초 거래되는 모바일용 D램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상승한 상태다. 스마트폰용 낸드플래시 거래 가격 역시 같은 기간 100% 이상 급등했다.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며 수요가 폭증한 영향이다. 스마트폰 제조 원가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10%대에서 최근 20%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2분기까지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이 40% 추가 상승해 완제품 제조 원가가 8∼10%가량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업계에서 나온다. 스마트폰 시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함에 따라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치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11억3500만대다. 트렌드포스는 마진 방어를 위해 다수 브랜드가 제품 가격 인상을 피하기 어렵고, 제품 포트폴리오 및 사양 조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 구도'를 굳어지게 만드는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구성과 지역 시장 노출도에 따라 브랜드별 영향은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업체인 동시에 주요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이기도 하다. 스마트폰 분야만 놓고 보면 전반적인 시장 위축 속 생산량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수직계열화 구조의 이점을 바탕으로 중국 브랜드보다는 생산 감소 폭이 작을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오히려 수혜를 볼 가능성도 있다. 프리미엄 모델 비중이 높아 메모리 비용 상승을 흡수할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이유에서다. 고객층의 가격 수용력도 경쟁 브랜드 대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보급형 모델 의존도가 높은 중국 브랜드는 비용 변동성에 취약해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신흥국에서 주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어 비용 인상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어려운 구조기 때문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할 경우 올해 생산량 자체를 조절할 수도 있다. 샤오미, 비보, 오포, 아너 등 중국 업체들은 '화웨이 참전' 등 경쟁 심화 압박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은 이미 작년 말부터 나오고 있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샤오미, 비보, 오포, 아너 등 주요 중국 제조사에서 생산량을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상태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등 신모델을 통해 새로운 시장 창출을 도모하고 있고 애플은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며 충성 고객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주로 개발도상국 등에서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애플이 20%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19%)가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샤오미는 13%로 3위를 지켰다. 비보와 오포는 각각 8%로 뒤를 이었다. 메모리 반도체 변수와 별개로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 자체가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체 공급이 줄어드는 현상 역시 애플·삼성전자의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내기 힘들어지는 신호로 해석된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생산 감소가 메모리 가격 상승 때문만은 아니다.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업그레이드 유인이 약화하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안정되더라도 이러한 구조 변화가 단기간에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내 삶 돌아보기···‘공리주의: 행복 철학’·‘나를 지탱해주는 언어’

'공리주의'는 '자유론'과 더불어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으로 인정받는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칸트의 '윤리형이상학 정초' 등과 함께 최고의 도덕철학 저서로 손꼽히기도 한다. 책의 요지는 간단하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공리주의 철학의 옹호자로서 밀은 이 책에서 공리주의의 핵심을 간추려 요약한다. 더불어 공리주의에 가해지는 반론에 반박한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공리주의 사상가 제레미 벤담과는 다른, 밀만의 고유한 공리주의 사상의 궤적이 드러난다. 신간 1장은 본격적인 논의를 위한 밑 작업의 역할을 한다. 밀은 정의와 불의가 무엇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에 대한 도덕철학의 논쟁이 오래도록 계속됐으나 이 논쟁이 해결될 기미가 없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도덕이 선험적으로 명백하고 생득적 능력에 귀속된다고 주장하는 직관주의와 도덕이 관찰과 경험에 기반한 공리성의 원리에 기반한다는 공리주의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한다. 2장에서는 공리주의에 제기되는 여러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만족한 돼지보다도 불만을 가진 인간이 더 낫고, 만족한 바보보다도 불만을 가진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라는 유명한 격언은 여기서 나온다. 3장에서는 도덕적 행위의 동기 문제가 다뤄진다. 도덕에는 사회제도나 타인에게서 받는 외적 강제력과 양심의 압력과 같은 내적 강제력이 있는데, 밀은 도덕의 궁극적 강제력이 인간의 양심에 내재한다고 본다. 다만 선천적으로 양심을 타고났다고 해서 아무런 계발이 필요 없다고 보지는 않는다. 4장에서는 공리성의 원리이자 도덕의 유일한 목표인 행복에 관한 설명이 이어진다. 밀은 “행복이 목적으로서 바람직하고, 유일하게 바람직한 목적이며, 그 밖의 다른 모든 것은 그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5장에는 정의와 공리의 관계에 대한 논증이 나온다. 밀은 공리가 정의와 상충한다는 비판에 반박하며 정의란 무엇인지, 정의 감정의 심리적 기원은 무엇인지를 논한다. 그런 다음 마지막으로 공리주의와 정의가 어떤 관계를 맺는지를 밝힌다. 문예출판사에서 펴내는 '공리주의'는 우리 사회에 비판적 경종을 울리기를 주저하지 않는 박홍규 역자가 번역했다. 역자는 이 책에 '행복 철학'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원서에는 없는 부제를 단 이유가 있다. 공리주의는 어떤 행위가 인간에게 행복을 주면 그 행동이 옳다고 간주하고, 모든 행위는 행복을 증대하고 고통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그 핵심 원칙으로 삼는다. '공리주의'라는 다소 딱딱한 이름은 이 근본 원칙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 '행복 철학'은 공리주의가 무엇을 위한 철학인지를 직관적으로 밝히는 데 도움을 준다. 제목 : 공리주의: 행복 철학 -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살아가게 하는가 저자 : 존 스튜어트 밀 번역 : 박홍규 발행처 : 문예출판사 “제대로 이해하기 시작하면, 그 감정은 더 이상 두려운 적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떠올리면 한없이 약해지고 아파지는 기억이 있다. 우리에게는 살아내야 하는 내일이 있기에 애써 덮어두고 일상을 견딘다. 제때 인정받고 애도 받지 못한 마음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문을 닫고, 그 고인 감정은 반드시 다른 방식으로 삶을 흔든다. 아무리 괴롭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은 채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다. 고통스러운 감정들이 방치된, 바로 그곳에서부터 회복의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 책은 지금 회복의 언어를 찾고 있는 당신에게, 괴로운 감정을 외면하고 있는 당신에게, 이유 없이 반복되는 흔들림 앞에서 지친 당신에게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건네준다. 아나운서이자 심리상담사로 활동 중인 작가는 상담실에서 만난 내담자들의 경험과 자신의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솔직하게 꺼내 보인다. 우리가 느끼는 괴로운 감정들에 새로운 언어로 이름을 붙인다. 그녀가 자신과 타인의 아픔을 마주하며 알아낸 중요한 사실은 우리의 마음은 감정을 마주 볼 용기가 남아있는 한 언제나 회복으로 나아갈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감정은 통제하거나 숨겨야 할 문제가 아니다. 제대로 감각되고 해독돼야 하는 우리 안의 외침이다. 이 책은 우리가 외면해 온 감정의 뿌리를 깊이 있게 분석하며, 그 감정을 마주 보고 포용하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진정한 치유의 길을 열어준다. 아픈 기억과 고통스러운 감정을 인정하는 일은 약하다는 증거가 아니라, 더 이상 자신을 무너진 곳에 남겨두지 않겠다는 용기다. 제목 : 나를 지탱해주는 언어 저자 : 유세진 발행처 : 사유와공감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경제적 자유를 향해···‘마흔부터는 연금 공부’·‘증여상속 최고의 수업’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는 30년 이상 노후를 감당할 수 없게 됐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연금을 예금성 상품에만 묵혀두고 있다. 이는 물가 상승률조차 못 따라가 자산 가치를 떨어뜨린다. 저자는 노후가 든든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마흔에 얼마나 철저하게 연금을 투자했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연금은 복리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최적의 투자처이며, 은퇴 전 10년이라는 골든타임이 평생의 현금흐름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2025 KIDI 은퇴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40~50대의 90.5%가 설문 조사에서 '노후 준비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노후 준비가 돼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7.3%에 불과했다. 40~50대의 대부분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 의존한 채 노후 준비를 소홀히 하고 있는 셈이다. 체계적인 연금 관리 없이 든든한 노후를 맞이하기란 불가능하다. 현재 증권사 PB(Private Banker)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두 명은 마흔이 연금 투자의 최적기라고 말한다. 연금 투자를 시작하려는 40대를 위한 완벽한 가이드를 집필했다. 책은 연금 투자를 시작할 때 드는 모든 고민을 해결해 준다. 기초적인 연금 제도의 종류부터 절세 전략, 투자 성향별 맞춤 포트폴리오 설계, 장기적으로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는 자산배분 노하우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제목 : 마흔부터는 연금 공부 - 평생을 설계하는 액티브 ETF 운용의 기술 저자 : 김호균, 도현수 발행처 : 한스미디어 신간은 증여 관련 세법을 다뤘다. 증여는 재산을 무상으로 이전하는 행위이므로 개인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다만 증여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큰 고민은 세금이다. 증여는 민법상 계약 행위다. 가족 간의 형평성 문제도 고려해야 하고 향후 상속 시 상속인들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도 대비해야 하는 등 세법 이외에 고민할 부분이 상당히 많고 복잡하다. 책에서는 세법의 내용뿐 아니라 민법의 내용도 일부 다루고 있다. 저자는 약 50년간 세무사로 활동하면서 강의와 상담을 해온 내용들을 토대로 일반인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중심으로 책을 저술했다. 현장에 있다 보니 의외로 많은 사람이 세금과 관련해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저자는 시중에서 회자되는 상속·증여의 기본적인 내용에 그치지 않고 매우 깊은 내용들까지 다뤘다. 이해를 돕기 위해 상황별로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양한 사례들을 계산식으로 제공했다. 최신 개정 세법까지 반영한 '증여 상속 최고의 수업'은 땀 흘려 모은 재산을 누수 없이 자녀에게 대물림할 수 있는 확실한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증여 상속 최고의 수업 - 아는 만큼 돈 버는 40가지 저자 : 유찬영 발행처 : 매일경제신문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주간 신차] ‘벤테이가 X 콘셉트’ 공개···XC40 블랙 에디션 한정 판매

벤틀리모터스가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FAT 아이스 레이스 2026'에서 '벤테이가 X 콘셉트'를 선보였다. 차량은 벤틀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벤테이가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해 더욱 우수한 험지 주파력을 지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벤테이가 X 콘셉트는 최고출력 650마력의 4.0L V8 트윈터보 엔진을 품었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여기에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된다. 벤틀리의 48V 전자제어식 안티 롤 컨트롤 시스템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도 들어간다. 운전자는 루프 위에 장착된 적재함과 4개의 조명을 통해 장거리 오프로드 탐사를 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6년형 'XC40 블랙 에디션'을 온라인 채널에서 50대 한정 판매한다. 차량은 26년형 XC40 최상위 울트라(Ultra) 트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외관에는 오닉스 블랙 컬러가 적용된다. 전면 아이언 마크 및 로고와 후면 레터링에도 블랙 색상을 더했다. 실내의 경우 어반 그리드 데코, 블랙 기어노브, 차콜 컬러의 시트를 적용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한정판 전용 혜택으로 125만원 상당의 '쉴드 패키지'가 기본 장착된다. 엔진 하부를 보호하는 보호 플레이트와 전·후 머드 플랩으로 구성됐다.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중동의 전통 건축 유산에서 영감을 받아 단 한 대만 제작된 비스포크 모델 '팬텀 아라베스크'를 공개했다. 신차는 팬텀 익스텐디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롤스로이스의 초청 전용 비스포크 경험 공간 프라이빗 오피스 두바이를 통해 의뢰 및 제작된 작품이다. 중동 전역의 전통 가옥과 궁전, 안뜰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건축 요소인 '마슈라비야(Mashrabiya)' 격자 문양의 기하학적 형태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굿우드 롤스로이스 본사에서 새롭게 개발한 레이저 각인 기법을 보닛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롤스로이스 팬텀 아라베스크는 중동 지역 고객에게 인도된 상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그룹 ‘경영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사업 통합 추진

SK그룹이 계열사별로 분산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생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13일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SK그룹은 신재생에너지 자산과 사업 개발 역량을 한데 모으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 일환으로 글로벌 투자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SK디스커버리는 전날 공시를 통해 SK이터닉스 지분 매각을 위해 KKR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사항은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양측은 합작법인(JV) 설립을 포함해 SK이노베이션, SK에코플랜트, SK디스커버리 등 3개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소 사업은 통합 대상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초기 투자와 긴 회수 기간이라는 재생에너지 사업 특성에 대응해 사업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가 읽힌다. 계열사 간 중복 투자 해소 효과도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과 SK이터닉스는 현재 충남 당진 태양광 사업과 전남 신안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각각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분산형 태양광 사업을 따로 운영 중이다.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지난해 36.7GW(기가와트)에서 2035년 107.8GW로 약 3배 확대될 전망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특히 해상풍력은 프로젝트 대형화로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SK그룹의 FI 유치는 이러한 재무 부담을 낮추고 사업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앞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지분 일부를 유동화해 투자금을 확보한 경험도 있다. KKR은 2010년 이후 기후·환경 분야에 440억달러(약 63조5000억원)를 투자 약정하고 컨투어글로벌 등 신재생 플랫폼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최태원 美서 ‘현장 경영’···엔비디아·구글·MS 등 빅테크 CEO와 회동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을 찾아 '현장 경영'을 펼쳤다.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하며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각)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미국을 찾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사티아 나델라 MS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을 연이어 만났다. 황 CEO와는 5일 또 한 번 '깐부 회동'을 가졌다. 황 CEO가 산타클라라의 한국식 호프집으로 최 회장을 초대해 치킨을 먹으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와 만남 전부터 양사의 협력 현황과 글로벌 AI 생태계의 수요 상황을 살펴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SK하이닉스의 전략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가 선보인 반도체 콘셉트 스낵 'HBM 칩스'를 황 CEO에게 소개했다. 또 SK하이닉스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스토리가 담긴 책 '슈퍼 모멘텀'도 전달했다. 6일에는 새너제이에 위치한 브로드컴 본사에서 탄 CEO를 만났다. 두 사람은 중장기 메모리 시장 전망 및 공급 전략, 양사 간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공유했다. 이번 방문은 SK하이닉스가 주도해 온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확대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차세대 AI 칩 아키텍처와 메모리 통합 기술 관련 대응 전략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브로드컴의 AI 칩 설계 단계부터 자사의 메모리 기술이 선제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10일 시애틀로 향했다. 나델라 CEO와 만나 HBM 관련 협력과 AI 데이터센터·설루션 사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반도체를 넘어 AI 인프라·서비스 영역까지 MS와 협력을 확장하며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입지를 넓혀가려는 행보라고 SK그룹 측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같은 날 새너제이행 비행기를 타 저커버그 CEO와 회동했다. 두 사람은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협의를 통해 기존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서버용 D램을 넘어 차세대 AI 인프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메타의 AI 가속기 개발을 위한 MTIA(Meta Training and Inference Accelerator) 프로젝트 지원 계획과 개발 로드맵을 저커버그 CEO에게 설명했다. 최 회장은 또 11일 새너제이 구글 캠퍼스에서 피차이 CEO와 AI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핵심 병목이 메모리 확보에 있으며, 단기간 증설이 어려운 만큼 장기 수급 안정화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동시에 제품 공급 및 투자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SK그룹 측은 “최 회장이 미국 서부 지역을 돌며 SK하이닉스 미주 사업과 AI 생태계를 점검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인프라 파트너십을 한층 공고히 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며 AI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곽재선 KGM 회장, 임직원과 북 콘서트 ‘소통 경영’ 행보

KG모빌리티는 곽재선 회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북 콘서트를 열어 임직원들과 소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오전 평택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곽 회장을 비롯해 황기영 대표와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졌다. △'곽재선의 창'에 대한 실시간 퀴즈와 정답을 맞힌 임직원에 대한 시상을 시작으로 △책 관련 궁금한 내용을 사전에 전달 받아 사회자와 곽재선 회장이 대담 형식으로 진행하는 Q&A △집필 배경과 핵심 메시지에 대한 특강 등이 진행됐다. 곽 회장은 "지혜는 내 판단과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지혜를 얻을 수 있고, 고민은 지혜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며 “삶의 지혜를 통해 살아가면서 성숙해지고 발전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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