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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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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mom편한 가족상’ 제정···건강한 가족 문화 확산

롯데그룹은 보건복지부, 초록우산과 함께 '롯데 mom편한 가족상'을 신설한다고 5일 밝혔다. 일상 속 따뜻한 변화를 실천하며 우리 사회를 이롭게 만드는 개인과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시상은 출산·양육, 가족나눔, 가족다양성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부문별로 개인과 단체 총 6개팀을 선정한다. 출산·양육 부문은 모범적인 육아 실천이나 출산 장려 확대에 기여한 사례, 가족나눔 부문은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유대감을 강화한 사례를 모집한다. 가족다양성 부문은 한부모,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거나 지원한 경우를 주제로 신청을 받는다. 신청서는 다음달 4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된다. 자세한 내용은 초록우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문제를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집 밖 안나가는 ‘은둔 청년’ 사회·경제적 비용 연간 5.3조원”

집 밖으로 잘 안 나가는 '은둔 청년'으로 인해 연간 5조원 이상 사회·경제적 비용이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가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과 공동 연구해 5일 발표한 '청년 은둔화의 결정요인 및 사회경제적 비용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은둔 청년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2024년 기준 5조287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2024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은둔 청년 비율은 약 5.2%다. 2022년 같은 조사 당시 2.4%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그동안 보이지 않게 은둔하던 청년들이 최근 회복과 자립을 위해 이전보다 사회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통계상 식별되는 은둔 청년의 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정책 및 생산성 측면에서 청년의 은둔으로 인해, 이들 청년이 비은둔 상태일 때와 비교해 우리 사회·경제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부담하게 되는 비용을 계산했다. 그 결과 2024년 기준 은둔 청년은 1인당 연간 약 983만원의 비용을 더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미취업 상태가 청년층의 은둔 위험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4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서 청년들이 은둔을 택한 이유로 '취업의 어려움'(32.8%)을 가장 많이 지목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로 취업, 인간관계, 가구 환경 등 은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반영해 청년층의 경제활동 상태별 은둔 확률을 추정한 결과 '쉬었음' 청년은 17.8%로 조사됐다. 취업 초기(구직 1개월) 청년은 15.1%, 취업 청년은 2.7%로 나왔다. '쉬었음' 청년이 취업 상태보다 은둔 가능성이 약 6~7배 높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실업 청년의 구직기간이 길어질수록 은둔 확률이 가속적으로 상승하는 만큼 장기 실업 상태에 놓인 청년들에게 취업 지원과 함께 은둔화 예방 대책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취업난과 관계 단절이 겹치며 청년의 고립·은둔이 심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쉬었음→고립→은둔'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끊기 위해 청년미래센터 등 전담 조직을 확대해 밀착 관리를 강화하고, 청년층 구직·일경험 지원을 확대하는 등 체계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푸조 5008 ‘가성비’ 중무장한 패밀리 SUV

푸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일찍부터 우리나라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엄청난 연료 효율성을 뽐내던 2008, 화려한 외모와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던 3008 등이 대표적이다. 5008 역시 공간 활용도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새롭게 출시한 '올 뉴 5008'은 이전 푸조 SUV들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디젤 강자' 푸조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해 플래그십 SUV를 만들었다. 10년만에 나온 완전변경 모델 답게 디자인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무엇보다 눈길을 잡는 것은 가격 경쟁력이다. 5008의 국내 판매가는 프랑스 현지 대비 2000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푸조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푸조 마크와 독특한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길을 잡는다. 전반적으로 곡선을 잘 활용해 부드러운 인상을 풍긴다. 뒷모습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을 연상시킨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10mm, 전폭 1875mm, 전고 1705mm, 축간 거리 2900mm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길이와 축간 거리가 각각 160mm, 60mm 늘어났다. 전고도 55mm 높아져 강인한 SUV 인상을 풍긴다. 싼타페와 비교하면 길이가 20mm 짧은 대신 축거는 85mm 길다. 폭도 살짝 좁고 높이도 낮지만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외관상 싼타페와 비슷해 보인다. 운전석에 앉으면 깔끔한 프랑스차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전면부 디스플레이가 파노라마식으로 제작됐는데 크기가 작다보니 시각적 완성도가 더 높아진 듯하다. 대부분 기능을 '아이토글'을 활용해 제어할 수 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한다. 시트가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나파 가죽 시트다. 한국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해 통풍시트, 마사지 기능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넣었다. 2열에 3개 좌석이 들어가는 7인승 구조다. 3열에 50:50 폴딩이 가능한 독립시트를 넣었다. 평소에는 접어서 트렁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348L를 제공한다. 2열과 3열을 접을 경우 적재 공간을 최대 2232L까지 활용할 수 있다. 공간은 충분하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머리 위 공간이 대부분 넉넉했다.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1.2L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을 품고 있다. 0.9kWh의 작은 배터리도 적용됐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지만 전기 모터만으로도 실제 주행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푸조가 연비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다. 배터리는 변속기 내부에 통합된 전기 모터가 더해져 정지 상태에서 출발이나 저속 주행 시 엔진에 힘을 보태준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145마력이다. 복합 연비는 17인치 기준 13.3km/L를 인증 받았다. 가속에 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었다. 푸조를 타는데 과격한 주행을 하는 이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한 평가다. 오히려 고속도로를 달릴 때 생각보다 뒷심이 많이 발휘돼 만족스러웠다. 100km/h가 넘어가는 속도에서도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차량이 바로 반응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꽤 정교하게 반응한다. 기존 세대 모델들에서는 기대하기 힘들었던 모습을 신형 5008은 보여줬다. 차선 유지 보조 및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이 장착돼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사전에 감지해준다. 푸조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 가격은 4890만~5590만원에 책정됐다. 프랑스에서는 6591만~8122만원에 판매 중이다. 독일(7975만~9316만원) 등 다른 국가에서는 더 비싸다. 유로-원 환율을 1700원으로 계산했을 때 숫자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 SUV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국산 SUV와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남들과 다른 차'를 찾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성비로 중무장한 매력적인 SUV다. 달리기 성능이 준수한데다 공간 활용도도 높아서 패밀리 SUV로 사용하기 손색이 없다는 총평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대미 디지털 통상 이슈 부각…쟁점별 차별화된 대응책 마련해야”

미국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통상 이슈를 쟁점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통상 마찰을 예방하기 위해 쟁점별로 차별화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미국발 디지털 통상 쟁점 국가별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국과 관세 협상에서 디지털 통상 이슈가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유럽연합(EU)은 망사용료를 도입하지 않고 전자적 전송물에 무관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캐나다는 디지털서비스세의 철회를 결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측이 한미 공동 팩트시트와 국별 무역장벽보고서(NTE)를 통해 망사용료, 온라인 플랫폼 규제, 데이터 현지화 등을 주요 디지털 무역장벽으로 지적하고 있는 상태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해외 유사 쟁점 △잠재적 주의 쟁점 △한국 특수 쟁점의 세 가지 유형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먼저 한국과 유사한 규제가 주요국에서도 다뤄지고 있는 해외 유사 쟁점에는 디지털 시장 경쟁 정책(EU 디지털 시장법, 한국 온라인플랫폼법 등), 디지털 서비스 안전 규제(EU 디지털 서비스법, 한국 정보통신망법 등), 데이터 현지화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쟁점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규범 및 논의 동향과 정합성이 높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상이한 규범 도입이 불가피할 경우 우리 특수성에 대한 명확한 설득 논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아직 본격적인 통상 쟁점으로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주요국에서 중요하게 다뤄져 유의가 필요한 잠재적 주의 쟁점 유형으로는 디지털서비스세와 인공지능(AI) 규제가 제시됐다. 특히 올해 AI 기본법이 시행되고 다수의 AI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계류 중인 만큼 EU AI법에 대한 미국의 문제 제기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에서만 부각되고 있는 한국 특수 쟁점으로는 망사용료와 위치기반 데이터의 국외 반출 문제 등이 있다. 보고서는 이미 미국과의 무역투자 합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만큼 디지털 주권 확보와 통상 마찰 최소화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디지털 통상 이슈를 대외 통상 마찰로 국한하기보다 유망 국가와의 디지털 통상 협정 체결 등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 서비스 무역 규제지수는 0.083이다. 평균(0.10)보다는 낮지만, 일본(0.04)·캐나다(0.00) 등 경쟁국과 비교하면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전윤식 무협 수석연구원은 “경제와 산업이 디지털 방식으로 고도화될수록 관련 통상 마찰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디지털 통상 이슈 대응 과정에서 국내 산업과 소비자 보호를 전제로 하되 디지털 경쟁력 제고와 통상 리스크 관리라는 중장기적 실익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대기업 총수, 지분 감소에도 지배력 강화···계열사 지분 활용”

국내 주요 대기업집단 총수들이 지난 10년간 개인 지분을 축소하는 대신 계열사 자본을 지렛대 삼아 내부 영향력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지분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상속·증여세 부담이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3일 리더스인덱스가 발표한 '2015~2025년 동일인 지정 대기업집단 31곳 지분율 변화 분석'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대기업 총수의 평균 지분율은 지난 10년간 6.1%에서 3.9%로 2.2% 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총수 일가 평균 지분율도 5.3%에서 4.2%로 1.1%p 떨어졌다. 반면 소속회사(계열사) 평균 지분율은 49.4%에서 56.8%로 7.4%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우호지분인 내부지분율은 64.3%에서 67.7%로 3.4%p 높아졌다. 내부지분율에는 동일인과 친족은 물론 비영리법인, 임원, 자기주식 등이 포함된다. 총수 개인의 직접 지분은 줄었음에도 계열사 자본을 활용한 우호지분을 통해 그룹 전체에 대한 내부 지배력은 오히려 강화된 셈이다. 이러한 변화는 지주사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 또는 경영권 승계가 이뤄졌거나 진행 중인 그룹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교보생명의 경우 신창재 회장의 지분율은 19.2%에서 3.0%로 16.2%p 급락한 반면 소속회사 지분율은 34.9%에서 82.4%로 47.5%p 급등하며 내부지분율이 30.0%p(56.1%→86.1%) 올랐다. 재무적 투자자인 어피니티 컨소시엄과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분쟁을 거치며 금융지주사 전환 등을 목표로 지배구조를 빠르게 재편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앤컴퍼니 역시 승계 과정에서 유사한 지분 변화를 보였다. 2020년 이후 3세 경영이 본격화된 이 회사는 조양래 명예회장(동일인)에서 조현범 회장으로 경영권이 사실상 넘어간 가운데 동일인 지분율은 12.0%에서 0.7%로 11.3%p 하락했다. 소속회사 지분율은 18.8%에서 51.9%로 33.1%p 확대되며 내부지분율도 13.6%p(62.8%→76.4%) 올랐다. 이같은 내부지분 확대 흐름은 상장사보다 외부 감시가 덜한 비상장사에서 훨씬 두드러졌다. 비상장사의 내부지분율 상승폭은 7.2%p(79.8%→87.0%)로, 상장사 2.7%p(48.8%→51.5%)의 약 3배에 달했다. 비상장사 내부지분율 증가폭이 두 자릿수에 달한 그룹은 31곳 중 10곳에 달했다. 두산(56.3%p↑), 교보생명보험(30.1%p↑), KCC(27.7%p↑), 미래에셋(26.7%p↑), 현대백화점(24.0%p↑), 동국제강(21.5%p↑), 이랜드(16.9%p↑), 태영(16.9%p↑), 현대자동차(14.8%p↑), 태광(14.3%p↑) 등이다. 다만 총수 개인 전체 지분율이 낮아졌다고 해서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핵심 계열사에 대한 장악력까지 약화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총수 지분이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났다. 31개 그룹 핵심 계열사에 대한 동일인 지분율은 2015년 20.1%에서 2025년 23.0%로 2.9%p 상승했다. 친족과 소속회사 지분율도 각각 1.2%p, 3.1%p 늘었다. 이를 합친 핵심 계열사 내부지분율은 54.1%에서 61.8%로 7.7%p 오르며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한 기업에 대해서만큼은 총수의 직접 장악력이 더욱 공고해졌다. 태광그룹은 비상장사 티알엔(TRN)에 대한 이호진 전 회장의 지분이 15.1%에서 51.8%로 36.7%p 확대됐다. 티알엔은 이 전 회장 일가가 9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가족회사로,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는 그룹의 핵심 축에 해당한다. 효성그룹 또한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3세대 경영으로 승계가 일어나면서 지주사 (주)효성에 대한 조현준 회장의 지분이 10.1%에서 41.0%로 30.9%p 상승했다. 반면 신세계, 한화, 현대자동차 등은 동일인의 핵심 계열사 지분율이 각각 14.7%p(17.3%→2.6%), 12.0%p(22.5%→10.5%), 6.6%p(7.0%→0.3%) 낮아진 대신 친족 지분율이 16.5%p(9.8%→26.3%), 7.9%p(9.3%→17.2%), 7.3%p(0%→7.3%)씩 높아졌다. 이들 그룹은 실질적인 승계는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동일인 지위는 여전히 이명희(신세계), 김승연(한화), 정몽구(현대차) 등 선대 회장이 유지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지엠, 신차·마케팅 앞세워 ‘위기 돌파’ 총력전

'철수설'에 휘말린 한국지엠이 신차 공세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고객 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신모델을 출시하는 동시에 기존 차량 판촉 행사를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내수 판매 실적을 반등시키겠다는 게 업체 측 최종 목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산하 쉐보레 브랜드는 이달 28일까지 전 차종을 대상으로 금융 및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표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할부 이자를 낮췄다. 36개월 기준 3.5%, 60개월 기준 4.0%의 이자율을 적용한다. 30만원 현금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하고 작년 생산 차량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40만원의 유류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36개월 4.0% 또는 60개월 4.5% 이자율의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금 30만원 지원과 더불어 지난해 생산 차량 구매 시 40만~60만원의 유류비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신입생, 졸업생, 신입사원, 퇴직자, 신혼부부, 출산 가정,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 등에게는 3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쉐보레 차량 재구매 고객에게는 이력에 따라 최대 100만 원을 깎아준다. 캐딜락 브랜드도 이벤트를 다양하게 펼친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 ESV 구매 고객에게 엔진오일 10회 무상 교체 이용권을 준다. 차량 가격 자체도 최대 500만원 할인해 판매한다. 36개월 할부를 이용할 경우 선수금 30%에 이자율 3.6%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은 GMC 브랜드 신차도 대거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도모한다. 구체적으로 허머 EV, 아카디아, 캐니언 등 3종을 연내 들여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허머 EV는 GMC의 럭셔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아카디아는 최대 648L의 기본 적재 공간을 제공하는 대형 SUV다. 캐니언은 중형급 픽업트럭이다. 한국지엠은 전국 캐딜락 및 GMC 전시장에서 아카디아와 캐니언을 선보이고 있다. 시승 및 상담을 진행하며 기존 한국지엠 고객이 해당 차종을 살 경우 2% 추가 할인을 해주기로 했다. 또 다음달 31일까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상담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라이카 D-LUX 8 카메라, 예티 로디 24 하드 쿨러, 스타벅스 카드 교환권 등을 선물한다. 서울 성수동에서는 최근까지 'GMC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고객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한국지엠은 '철수설'에 휘말리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내수 판매는 1만5094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2% 감소했다. 같은 시기 수출(44만7216대) 실적도 5.8% 줄어든 가운데 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지엠은 국내에서 만든 소형급 SUV를 북미 지역으로 주로 수출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러시아 공장 ‘재매입 옵션’ 행사 안한다···“서비스는 유지”

현대자동차그룹이 러시아에 있는 생산 공장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난 2023년 12월 러시아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당시 현지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포함한 러시아 지분 100%를 1만루블(약 14만원)에 매각했다. 전쟁으로 부품 수급 등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대신 해당 공장을 2년안에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한 최종 계약 체결일은 2024년 1월 말이었다. 현대차그룹은 러시아에 아직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다는 점을 감안해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단은 현지에서 자사 차량을 구매한 고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며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7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는 2011년부터 차량 생산이 시작됐다. 현대차는 소형차 쏠라리스(엑센트)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등을 팔았다. 기아 리오(프라이드) 등도 인기를 끌었다. 2020년에는 러시아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연간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제너럴모터스(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도 인수했다. 전쟁 이전인 2021년 현대차·기아의 러시아 판매는 37만7600대였다. 시장 점유율은 23.6%로 1위였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제재가 시작되자 현대차그룹은 2022년 3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초혁신기업] 신세계그룹, 수익·효율 극대화로 ‘유통 탑(Top) 본성 회복’

신세계그룹이 '유통 명가(名家)'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고속 페달을 밟고 있다. 정용진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과감한 수익성 개선 작업을 펼치며 '탑(Top)의 본성'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정 회장은 탑의 본성을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를 내고 한 발 앞서, 한 박자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유통 본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의 판도를 다시 주도하겠다는 '초혁신' 전략이다. 신세계의 유통사업군 이마트는 정 회장 취임 이후 '본질로의 회귀' 전략에 주력해 왔다. 과거 무리한 점포 확장 대신 기존 점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리뉴얼 전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고객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매장을 재구성하고, 신선식품 등 오프라인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을 극대화해 온라인 플랫폼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상품 소싱과 물류 시스템의 통합 작업을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와 에브리데이의 합병 등 계열사 간 기능을 통합해 구매력을 높이고, 여기서 확보한 원가 경쟁력을 고객에게 '상시 저가' 혜택으로 돌려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 중이다. 이는 불황 속에서도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불러 모으는 강력한 유인책이 되고 있다. 이같은 본업·효율성 중심 경영은 지난해 이마트의 수익성 확대를 가져왔다. 이마트의 지난해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1000억원 감소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1~3분기(약 1242억원)와 비교해 2.7배 많은 3324억원을 기록했다.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백화점 부문도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랜드마크'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서울 강남점이 국내 최초로 단일 점포 매출 3조원 시대를 연 데 이어, 광주와 부산 등 주요 거점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지역 내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신세계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넘어 예술, 미식, 체험이 결합된 '문화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MZ세대를 겨냥한 감각적인 팝업 스토어 운영과 럭셔리 브랜드의 차별화된 라인업 배치는 타 유통사와는 궤를 달리하는 신세계만의 독보적인 강점이다. 이는 구매력이 높은 고정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부문인 SSG닷컴과 지마켓은 내실 경영을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으로 노선을 명확히 했다. 무분별한 외형 확장보다는 그룹의 오프라인 인프라와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거점을 물류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라스트마일' 혁신을 통해 배송 효율을 극대화하고,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통한 멤버십 통합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신세계는 또 스타필드 같은 복합쇼핑몰 사업을 통해 '시간 점유'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를 한곳에서 해결하는 스타필드의 성공 모델을 전방위적으로 확산시켜 고객의 하루 전체를 신세계의 생태계 안에 묶어두는 전략이다. 재계에서는 최근 신세계의 행보를 '실행의 시간'으로 평가한다. 정용진 회장은 실적이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에는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유통 환경에서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는 분석이다. 신세계그룹의 향후 과제는 고물가·고금리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어떻게 돌파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신세계는 재무 건전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마케팅 등 디지털 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해 경영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정용진 회장은 올해 신년사애서 “최근 2∼3년간 그룹의 혁신적 결단들은 다시 한번 성장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였다"며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2026년 우리는 높게 날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으로 크게 성장하려면 1등 기업의 품격과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며 임직원들이 '탑의 본성'을 회복할 것을 주문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류진 한경협 회장, 전통시장 찾아 ‘온기 나눔’ 실천

한국경제인협회는 류진 회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2일 전통시장을 찾아 '온기 나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하고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류 회장 등 임직원들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우리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쌀, 과일, 건어물 등 설 명절에 필요한 식자재를 구매하며 내수 진작에 힘을 보탰다. 이날 구매한 물품은 설 꾸러미로 제작됐다. 류 회장은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 등 취약계층 가구를 찾아 꾸러미를 전달하고 안부를 살피며 덕담을 건넸다. 한경협 관계자는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발로 뛰며 직접 실천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그룹, 설 연휴 전 협력사 납품대금 2조768억원 조기 지급

현대자동차그룹이 설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상생 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납품대금 2조768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설 연휴 전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 경영 안정을 돕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등이 참여한다.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거래하는 6000여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도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권고해 선순환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 2조446억원, 2조228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현대차그룹 소속 임직원들도 나눔 활동에 나선다. 전국 각지에 있는 사업장별로 주변 취약 계층 등 이웃을 위해 필요 물품 전달 및 배식 봉사 등 따뜻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전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임직원은 결연기관 및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기부금과 필요 물품 등을 전달하고, 복지시설 내 임직원 봉사활동 등을 진행한다. 또 지역 전통시장 상품권도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로템·현대트랜시스는 저소득층 아동 및 어르신 등 소외 이웃들을 위해 밑반찬 제공을 비롯해 식사 대접, 배식 봉사 및 무료 급식소 식자재 지원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친다. 현대위아는 지역 농산물을 원재료로 한 샌드 쿠키를 만들어 판매하고 수익 전액을 지역 산불 피해지역 산림 복원 사업에 기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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