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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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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관세 도미노] 멕시코도 트럼프 흉내내기?…정부·기업 “영향 제한적” 평가 이유는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멕시코까지 자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제품에 최대 50%의 관세 폭탄을 예고하면서 우리 산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들은 당장 반도체, 자동차, 가전 등 주요 품목 수출에 큰 타격을 받을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한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촉발된 보호무역주의 관세 정책이 캐나다, 멕시코로 확산되는 '북미 관세 도미노' 현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한국수출의 주요시장인 북미지역의 통상 불확실성이 높이는 악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14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는 한국·중국 등 자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나라를 대상으로 '전략품목' 수입품 관세를 인상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현재 0∼35%대로 책정된 품목별 관세율을 최대 50%까지 높인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정부가 주도한 법안이라 내년 1월부터 바로 시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구체적인 관세 품목과 관세율은 관보 공개 이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 산업계는 자동차 부품, 철강 및 알루미늄, 플라스틱, 가전, 섬유 등이 멕시코 관세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지난 9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치 관세를 차등해 부과하는 안을 발표했다. 당시 17개 전략 분야 1463개 품목을 선정했는데 국내 해당 품목들이 리스트에 올라 있었다. 멕시코 중앙은행과 경제부 자료 등을 보면 한국은 관련 자료가 발표된 1993년 이후 내내 멕시코를 상대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3분기까지 120억9800만 달러(약 17조8000억원) 가량 흑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산업계는 멕시코의 관세 폭탄 조치에 당장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멕시코가 이번에 관세 인상안을 통과시키면서 수입 중간재에 대해 관세감면제도를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철강업을 꼽을 수 있다. 우리 철강제품 중 산업용 강판재의 멕시코 수출 순위는 미국,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고, 대(對)멕시코 무역수지는 올해 1~10월 기준 15억2974만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멕시코 입장에서는 무역적자를 초래하는 한국에 관세 인상 명분이 충분하다. 그러나, 국내 철강업계는 멕시코의 관세 인상에 당장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철강재를 포함한 중간재가 산업진흥프로그램(PROSEC), 제조업 수출진흥 프로그램(IMMEX) 같은 관세감면제도의 적용 대상이어서 0~10% 저율관세가 매겨지거나 관세 납부 임시유예, 수출 시 관세 면제 등 혜택이 주어진다. 강판·강대 등 압연소재로 쓰이는 철강 슬라브는 아예 관세 인상 대상에서 빠졌다. 산업계는 멕시코가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국이긴 하지만 이번에 관세인상 대상인 전략품목으로 지정할 만한 제품이 넘어가는 경우는 드문 점도 제한적인 관세 영향 근거로 꼽는다. 이미 우리나라 자동차·가전 업체들은 멕시코를 미국 수출을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되고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멕시코의 케레타로, 티후아나 등 현지 공장을 통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등을 만들고 있다. 멕시코를 북미지역에 판매되는 가전·TV의 생산 허브로 삼고 있다. LG전자 역시 몬테레이, 레이노사, 멕시칼리 등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확보해 가전, TV·디스플레이 등을 만들어 주로 미국으로 수출한다. 기아의 경우, 몬테레이에 연산 40만대 규모 공장을 건설해 운영하면서 K3, K5 등 승용 모델을 생산·판매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삼고 있다. 우리 정부도 멕시코의 이번 관세 조치가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기아 등의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완제품에 쓰일 중간재가 주로 수출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멕시코의 관세 확대 법안이 지난 9월 처음 발의됐을 때와 비교해 세부 조건들이 상당히 완화됐다는 점도 우리 정부의 제한된 영향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지난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박정성 통상차관보 주재로 개최한 멕시코 관세 인상 관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도 참석 기업들은 정부의 분석에 공감대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삼성전자, 현대차·기아, LG전자, 포스코 등 멕시코 수출 주요기업과 한국무역협회, 한국철강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수출지원 유관기관도 함께 자리했다. 일각에서는 멕시코 셰인바움 정부의 관세 인상 행보가 미국과 관계 개선을 노린 통상외교적 제스처로 해석하면서 오히려 한국 기업의 이익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업계는 멕시코의 관세 인상안이 미국·멕시코·캐나다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인 USMCA 관련 논의를 앞두고 셰인바움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하기 위한 카드의 하나로 해석한다. 상대적으로 관세가 낮은 멕시코를 우회해 수입되는 한국·중국 수입품에 불만이었던 미국과 USMCA 협상의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셰인바움 정부가 이번에 관세 인상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관세 인상 효과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멕시코가 미국과 통상관계를 개선하면 현지에 생산기반을 둔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오히려 미국 관세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멕시코까지 북미 지역에서 확대된 '관세 장벽'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은 주요 수출품목 산업뿐 아니라 국내 수출품목 전반에는 분명히 악재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현지 생산기반을 확보한 기업을 제외한 국내에서 제품을 만들어 멕시코로 수출하는 다른 업종들에는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요인이다. 우리나라와 멕시코는 2006년께부터 FTA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현재 동력을 상실한 채 교착 상태에 놓여 있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업계 및 현지 공관 등과 협력해 이번 관세 인상 조치에 따른 영향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여헌우의 산업돋보기] 애플 리더십 ‘흔들’···스마트폰 글로벌 판도 바뀌나

글로벌 스마트폰 분야 '최강자' 애플의 경영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앞으로 시장 판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2인자'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를 이끌던 인원이 연이어 퇴사한 상황이라 회사 미래 전략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폴더블폰 등을 앞세워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기회가 생길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최근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임원진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후계자로 꼽히던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달 회사를 떠났다. 같은달 '아이폰 에어' 개발에 참여했던 애플의 산업 디자이너가 아비두르 초두리가 퇴사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앞서 인공지능(AI) 부문을 총괄했던 존 지아난드레아 수석 부사장과 2017년부터 법무 총괄을 맡아온 케이트 애덤스 수석 부사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대관 등을 담당하는 리사 잭슨 부사장 역시 그만둔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총괄해온 앨런 다이는 메타로 자리를 옮겼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안정적인 기업으로 평가받던 애플의 동요 움직임에 안팎으로 조직 문화와 직원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이처럼 내부가 뒤숭숭해지자 남은 임원은 “당분간 퇴사할 계획이 없다"는 메시지를 조직원들에게 공유하는 상황까지 연출하고 있다. 다름아닌 이달 초 이직설이 돌았던 조니 스루지 수석 부사장이다. 칩 부문을 총괄하는 스루지 부사장은 2008년 애플에 합류해 회사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이같은 결정이 단순한 세대교체라고 하기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해석이 나온다. AI 관련 조직의 경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명백한 이유가 있다. COO를 비롯한 디자인 분야 인력 이탈은 아이폰 16의 성공 같은 현재 성과를 봤을 때 '예상 밖'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지난달 아비두르 초두리 퇴사 소식을 전하며 “애플 디자인팀 내 그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던 시점이어서 내부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쿡 CEO의 '은퇴설'까지 돌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이사회가 다음 CEO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안팎에서는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이 쿡 CEO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격돌하는 와중에 중국 업체들이 추격하고 있는 모양으로 전개되고 있다. 돈을 가장 많이 버는 기업은 단연 애플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 카날리스(Canalys),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등 시장조사업체 자료들을 종합해보면 올해 3분기 기준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내 매출 점유율은 40% 중반대에 이른다. 반면, 삼성전자는 10% 중반, 중국 업체들은 한 자릿 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폰 분야에서 애플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데 따른 것이다. 판매 대수 분야에서도 애플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9.4%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지키던 삼성전자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뜻이다. 애플이 출하량 순위에서 삼성전자를 누른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한 번도 없었다. 보고서는 애플 아이폰 출하량이 올해 10% 성장했지만 삼성전잔 갤럭시 스마트폰은 같은 기간 4.6% 성장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2029년까지 애플이 매출액·출하량 등 모든 분야에서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선전하는 배경은 '라인업 확장'에 있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보급형 모델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 선택지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중국 내 판매량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왕좌'에 앉아 있는 애플이지만 제품·신기술 등 혁신 부문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최근 소개한 '초박형 모델' 아이폰 에어의 경우 실패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 등 관련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지만 상품성은 인정받지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파트너스(CIRP)는 지난 9월 기준 전체 아이폰 판매에서 아이폰 에어가 차지하는 비율이 3%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아이폰 에어 후속 모델 출시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보도했다. 내년 가을 후속작을 선보이려 했지만 고객 반응이 워낙 미지근해 생산 설비 등을 축소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애플을 둘러싼 최근 '리더십 교체' 바람에 삼성전자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배경이다. 쿡 CEO 퇴임 등이 현실화할 경우 애플은 폴더블폰 전략이나 AI 내재화 등 방향성 자체를 크게 바꿀 여지가 있다. AI 분야의 경우 이미 핵심 임원들이 물갈이되고 새로운 접근법을 찾고 있는 상태다. 당장 눈길을 끄는 전선은 '폴더블폰'이다. 업계는 애플이 내년 가을 아이폰 18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접는 폴더블폰도 최초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더블폰은 프리미엄폰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애플을 추격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일찍부터 파고들었던 틈새시장이다. 폴더블폰 모델 갤럭시Z 시리즈 등을 만들며 꾸준히 내공을 쌓아왔다. 지난달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모델 공개에 이어 이달 12일 한국시장 공식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폰의 기술 리더십을 다져나간다는 전략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64%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대비 8%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화웨이·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삼성의 입장에선 글로벌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에서 2.5%에 머물러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양적 확대를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업계는 애플이 첫 폴더블폰을 내놓으면 고객들이 삼성전자 제품에 관심을 가지는 사례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본다. 미국 등 주요국 중에는 폴더블폰 인지도와 수요가 덜한 곳이 많은데 오히려 애플이 삼성전자 제품을 홍보해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뜻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역시 보고서를 통해 “삼성의 첫 트라이폴드 모델은 극히 제한된 수량으로 출시될 것이지만 규모 확대가 목표는 아니다"며 “내년에는 애플의 시장 진출로 폴더블폰 경쟁 구도가 크게 바뀌는 가운데 삼성은 트라이폴드 모델로 다중 접힘 기술의 리더십을 굳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폴더블폰 대량생산에 성공한다 해도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를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확률이 높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자회사(지분율 84.8%)다. AI의 경우 애플의 '결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분야 역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애플보다 훨씬 앞서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AI 열풍'이 불며 미국 빅테크들이 관련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 입장에서는 관련 인재 영입을 위해 예상보다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인재 확보 및 조직 개편에 시간을 더 허비하다가는 삼성전자와 경쟁력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반대로 애플이 위기를 기회 삼아 삼성전자보다 훨씬 강력하게 'AI 드라이브'를 걸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핵심급 임원의 이탈 속에서 애플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삼성전자에 기회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어느 때보다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에 업계의 촉각을 곤두서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주간 신차]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

기아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의 완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공식 출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이다. 기아가 공개한 '디 올 뉴 셀토스'는 1세대 이후 6년만에 새롭게 돌아온 2세대 모델이다. 디자인은 기아만의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바탕으로 했다. 정통 SUV의 단단한 스타일에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디자인 특화 트림인 셀토스 X-라인(X-Line)은 역동적이고 대담한 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켰다. 신형 셀토스는 536L 러기지 공간을 갖췄다. 러기지 공간에 상하 이동이 가능한 2단 러기지 보드를 더해 수납 편의성을 확보했다. 다양한 수납공간, 소품 걸이 등을 장착할 수 있는 기아 애드기어(AddGear)로 공간 활용성을 향상시켰다. 디 올 뉴 셀토스는 1.6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가솔린 총 2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에 올라간 엔진은 최고 출력 193마력, 최대 토크 27.0kg·m의 힘을 발휘한다. 4WD 모델에는 터레인 모드가 장착됐다. 이 모드는 노면 상태에 맞춰 사용자가 스노우, 머드, 샌드 중 적합한 주행 모드로 설정해 차량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강렬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GLB'를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 중 글로벌 시장에 출격한다. 벤츠는 디 올-뉴 GLB가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 △최대 600km 이상 주행거리 및 편안한 주행을 돕는 주행보조시스템 △강렬한 SUV의 비율과 아이코닉한 전면 그릴로 완성한 인상적인 디자인 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라인업은 'GLB 250+ 위드 EQ 테크놀로지'와 'GLB 350 4MATIC 위드 EQ 테크놀로지'로 구성됐다. 두 가지 트림 외 추가 전기 버전과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中 카이워그룹과 광저우시 수소 버스 224대 수주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법인 '에이치투(HTWO) 광저우'가 현지에서 또 한 번 수주 소식을 전했다. HTWO 광저우는 중국 상용차업체 카이워그룹과 공동 개발한 8.5m 수소전기버스가 9일(현지시각) 버스사업 국유기업인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이 발표한 '수소연료전지 도시버스 구매 프로젝트' 최종 낙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HTWO 광저우는 이번 입찰에서 종합평가 1위를 차지했다.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소버스 총 45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은 이중 절반 가량인 224대를 수주했다. 이는 중국 내에서 현재까지 진행된 수소버스 조달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앞서 지난달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은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이 진행한 입찰에서도 종합 평가 1위를 차지해 수소버스 50대 중 25대 물량을 따냈다.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은 수소버스 총 249대를 연내 광저우국영버스그룹에 공급할 계획이다. HTWO 광저우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연료전지 기술 실증과 생태계 구축을 통해 수소가 광저우 내 청정교통의 주요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롯데그룹, 연말 이웃사랑 성금 70억원 기부

롯데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에 이웃사랑 성금 70억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성금은 저소득층 생활 안정, 전 연령 교육훈련, 사회적 약자의 경제적 자립 등 복지 사각지대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1999년을 시작으로 해당 캠페인에 올해까지 27년간 총 1258억원을 기탁했다. 2022년에는 '희망 나눔 캠페인 100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연말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온-포드, 美 ‘블루오벌SK’ 각자 운영한다···합작법인 체제 종결

SK온과 포드가 '블루오벌SK'를 각자 운영하기로 했다.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합작법인 체제를 종결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의 블루오벌SK가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한 공장과 관련한 건물 등 유형자산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SK온 측은 포드와 블루오벌SK의 생산 시설을 독립적으로 소유 및 운영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온은 테네시 주에 위치한 공장을, 포드는 자회사를 통해 켄터키 주에 위치한 공장을 앞으로 각각 책임지게 된다. SK온은 이같은 결정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운영의 유연성과 대응 속도를 높이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SK온은 합작법인 종결 이후에도 테네시 공장을 중심으로 포드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굳건히 이어갈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은 포드의 전동화 차량 및 부품 단지인 '블루오벌 시티' 내에 위치해 배터리 적시 공급에 유리하다. 관계 당국 승인 및 기타 후속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1분기말께 이같은 조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운영 효율 제고를 위한 자산과 생산 규모의 전략적 재편"이라며 “45GWh 규모 테네시 공장에서 포드 등 다양한 고객사 전기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을 추진해 북미 시장에서 수익성 중심의 내실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 ‘희망디딤돌 인천센터’ 개소…전국 16개 네트워크 완성

삼성이 11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소년수련관에서 희망디딤돌의 16번째 센터인 인천센터 개소식과 희망디딤돌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15년 부산센터 건립 착수를 시작으로 희망디딤돌 주거 지원 전국 네트워크를 10여년만에 완성한 것이다. 희망디딤돌은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사회공헌 활동이다. 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삶의 기술과 지혜를 배우는 울타리 역할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은 희망디딤돌을 통해 지난 10년간 자립준비청년 5만4611명에게 센터 거주 및 자립교육·자립체험 등의 주거지원과 취업교육을 지원했다. 센터에서는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요리·청소·정리 수납 등 일상 생활 기술 △금융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 알선 등 자립에 필요한 전방위 교육을 실시한다. 삼성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2022년부터 시작한 '디딤돌가족' 캠페인은 삼성전자 임직원이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임직원 봉사자 100%가 코칭 상담, 상담사 자격증 등 전문가 자격을 갖추고 있다. 처음 삼성전자 임직원 30명으로 시작한 디딤돌가족은 올해 삼성 전 관계사 임직원까지 참여 대상이 확대, 현재 총 270쌍의 디딤돌가족이 멘토링으로 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멘토링은 총 1343회다. 한 쌍당 평균 9.2회의 멘토링이 진행됐다. 자립준비청년의 92.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외 △러닝 동호회 △예술문화 체험 등 자립준비청년이 일상 속 성공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희망디딤돌 사업을 통해 보호종료 아동·청소년 자립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5회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한 기업과 단체·개인을 발굴·포상하는 행사다. 우리 사회의 연대와 배려 문화를 확산하고 기부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은 청년들의 잠재력 위에 주거·교육·취업의 실질적인 지원과 주변의 든든한 지지가 더해져 이뤄지는 것으로 희망디딤돌은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공계 ‘의대 쏠림’ 심화···향후 5년간 신기술 인재 58만명 부족하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선도해 나가야 할 우리나라 인재가 앞으로 5년간 최소 58만명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김인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에 의뢰해 작성한 'K-성장시리즈(10): 이공계 인력부족 실태와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9년까지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 중급인재가 29만2000여명 부족하고 고급인재는 28만7000여명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기업의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AI 산업분야 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이를 감안하면 58만명의 부족 인원은 최소치라는 게 보고서의 진단이다. 실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규모도 이를 뒷받침한다. 내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알파벳), 오라클 등의 투자규모만 5200억달러(약 765조원)에 이른다. 보고서는 이공계 인재 부족은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뿐만 아니라 이공계 고급인력 유입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의대 쏠림'을 완화해 이공계 인력을 양성하고 해외인재를 유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학년도 자연계열 정시 학과 분포를 보면 상위 1%에서 의대가 76.9%를 차지하고, 일반학과는 10.3%에 불과했다. 김인자 연구위원은 “전공 선택 단계뿐만 아니라 이공계 내부에서도 이탈이 나타난다"며 “KAIST에서는 2021~23년 동안 의·치대 진학을 위해 자퇴한 학생이 182명에 달해 이공계 의대쏠림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므로 대응책 마련이 선결 과제"라고 짚었다. 보고서는 이공계 인재부족의 원인으로 △미흡한 보상체계 △낮은 직업만족도 △불안정한 직업안정성을 들었다. 이에 대응하는 3대 정책 방향으로 △성과 중심 보상체계 전환 △AI 중심 경력사다리 확충 △과학기술인 사회적 위상 제고를 제안했다. 국내 취업한 이공계 인력이 최종학위 취득 후 10년이 지난 시점에 받는 평균 연봉은 9740만원으로 해외 취업자 평균 연봉(3억9000만원)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국내 의사 평균 연봉(3억원)의 3분의 1 수준이기도 하다. 보고서는 이 같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연공서열에 의한 인사보상 체계를 성과 중심의 인사·보상체계로 전환해 실질적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성과 보상금에 대한 세제 개선과 정부 매칭펀드, 스톡옵션, 장기 재직 인센티브를 통해 성과가 보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환기했다. 보고서는 또 대학–기업 간 연구협력, 산업형 박사후연구원, 해외 연수 후 복귀형 장학 지원 등 산업–연구 간 인재 순환 구조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이공계열 신규 박사학위자 30%가 미취업 상태였다. 임시직 비율도 21.3%에 달했다. 반면 의사는 전 연령대에서 사실상 100% 취업 상태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안정성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위상 제고와 연구 몰입환경 조성이 필수"라며 “스타 과학자 홍보, 글로벌 수준의 처우 개선, 국가과학자 인정제도 활성화, 융합연구 허브 조성, 연구행정 간소화 등으로 과학기술인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종명 대한상공회의소 산업혁신본부장은 “AI 사활을 걸지 않으면 한국 제조업의 미래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게 현실"이라며 “국내외 인재들이 신기술 분야에 모일 수 있는 인센티브 구조를 만드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지엠, 취약계층에 ‘사랑의 선물상자’ 400개 전달

한국지엠은 국내 협력사 모임인 협신회 회원들과 함께 지난 10일 본사 홍보관 대강당에서 '사랑의 선물상자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을 비롯한 구매 부문 임직원들과 협신회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등 총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천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선물상자 400개를 직접 제작하고 부평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증했다. 상자에는 필수 생활용품과 간식류 등 총 12종 28개 품목이 담겼다.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정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협신회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만든 선물상자에는 희망과 사랑이 담겨,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앤컴퍼니그룹, 사회복지시설에 차량 15대 기증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교통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15개 사회복지시설에 차량을 기증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본사에서 '2025 차량나눔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18년 동안 전국 사회복지기관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총 661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이번 차량나눔은 초록우산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했다. 지난 9월부터 초록우산 홈페이지에서 전국 사회복지 시설을 대상으로 지원 신청을 받았다., 올해 공모에는 전국 892개 기관이 참여했다. 그룹은 1차 서류 심사, 2차 전문가 심사, 3차 현장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15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기관에는 현대차 스타리아 승합차를 각 1대씩 지원한다. 투어러, 킨더, 휠체어 리프트 개조 차량 등 이용자 특성에 맞춘 형태로 구성했다. 차량 인수에 필요한 취득·등록세, 탁송료, 외관 래핑 비용도 함께 제공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차량 기증이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 향상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동 취약계층의 편의를 높이는 ESG 활동을 지속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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