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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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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엔 더 조심하세요”…KB금융, 경찰청과 각종 범죄 예방활동 전개

KB금융그룹이 경찰청과 함께 설 명절 전후 급증하는 보이스피싱과 신종 스캠 범죄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대국민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KB금융은 보이스피싱·신종 스캠 범죄를 예방하고 국민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전국 840여 개 KB국민은행과 KB증권 영업점 객장TV와 디지털 디스플레이, 주요 계열사의 SNS 채널을 통해 캠페인 영상을 송출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마련한 이번 예방 영상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투자리딩방 사기 △로맨스스캠 △팀미션 부업 사기 등 이른바 '신종스캠' 범죄의 주요 수법을 국민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을 경우 즉시 통화를 종료하는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KB금융은 그동안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그룹 차원에서 금융사기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금융거래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추가 확인 절차를 거치거나 거래를 제한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을 지속해 왔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인공지능(AI) 기반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을 활용해 금융사기 의심 거래를 조기에 포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보이스피싱 예방과 범죄 차단에 기여한 시민을 포상하는 'KB국민 지키미상'을 경찰청과 함께 운영하며, 택시기사·숙박업 종사자 등 다양한 직종의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를 발굴·확산하고 있다. 아울러 농촌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과 시니어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병행해, 실제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한 대응 요령을 전파하며, 고객의 경각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을 전후해 명절 분위기를 악용한 각종 사이버 사기가 집중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교통범칙금 조회, 택배 배송 조회, 경조사 알림 등을 가장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악성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스미싱 범죄와 가짜 쇼핑몰 또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한 사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나 전화번호는 클릭하거나 응답하지 말고, 개인정보나 금융정보 혹은 금전을 요구받을 경우 반드시 사실 여부를 재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경찰청은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는 즉시 통화를 종료하고,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국번 없이 1394)이나 금융기관 상담 창구를 통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경찰청과 함께 신종범죄수법을 신속히 반영한 행동수칙 및 실제 예방사례 대국민 홍보 등 금융 사기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소비자 보호를 할 수 있도록 업무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권 풍향계] 하나은행 “AI·SW 기업 ESG경영 확산 위해 금융연계 지원” 外

◇ 하나은행, KOSA와 생산적 금융 대전환 위해 맞손 하나은행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의 'AI·SW기업 ESG경영 진단서'를 발급 받은 기업에게 최대 2.0%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대출상품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출상품은 KOSA의 ESG경영 진단을 통해 ESG경영 실천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기업에게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해 AI·SW기업의 자발적인 ESG경영 확산을 유도하고 생산적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출한도 제한 없이 최대 2.0% 우대금리 혜택이 제공되며 운전자금 또는 시설자금 모두 신청 가능하며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KOSA 홈페이지 또는 가까운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KOSA의 ESG경영 진단은 AI·빅데이터 기반의 ESG 진단관리 솔루션을 보유중인 i-ESG를 통해 AI·SW산업 맞춤형으로 개발됐다. 일반적인 ESG평가 항목 외에도 △AI윤리 △데이터 보호 △알고리즘 투명성 △정보보안 및 디지털 책임성 등 AI·SW기업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은 “ESG 규제 환경이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에서 기술력이 뛰어난 AI·SW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벤처ㆍ중소ㆍ중견기업에게 힘이 되는 다양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여 생산적 금융 지원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생산적 금융의 실질적인 공급 확대를 위해 KPI 항목을 개편하고 '가점' 항목을 신설했으며, 이를 통해 하나금융연구소가 선정한 'Core 첨단산업' 업종에 대해 기업대출 신규 공급 시 실적 가중치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생산적 금융 공급 확대에 전행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신한은행, 국립암센터발전기금에 3억원 후원…취약계층 암환자 지원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국립암센터에서 이봉재 신한은행 기관·제휴영업그룹장과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신한은행은 국립암센터발전기금과 함께 취약계층 암환자의 안정적인 치료 환경을 조성하고 암경험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취약계층 암환자 치료비 및 암경험자 사회복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국립암센터발전기금에 총 3억원을 후원한다. 먼저 신한은행은 치료 중단 또는 지연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 암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위소득 100% 이하 암환자 24명을 대상으로 1인당 5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치료의 연속성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또한 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위축과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고 정서적 회복을 돕기 위해 암 치료 종료 또는 유지·관찰 단계에 있는 660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정상혁 은행장이 강조해온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지속가능한 은행의 역할에 발맞춰 사업과 연계한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재정 후원을 넘어 암환자의 회복 여정에 동참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과 포용의 가치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 KB국민은행, '2026 설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로 포용금융 실천 KB국민은행은 11일 서울 망원시장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외이웃 지원을 위한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명절을 맞아 KB국민은행 전국 영업추진그룹이 지역화폐를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식료품을 구입한 뒤, 이를 지역사회 복지시설 및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2011년부터 이어온 이 행사는 올해까지 16년간 총 171억원 상당의 식료품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해 25만2000여명의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한 금융권 관계자들이 직접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응원하며 따뜻한 나눔 활동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KB국민은행은 설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인 자금 수요 증가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해 총 15조125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신규 대출을 지원하며, 대출 신규 및 만기연장의 경우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더불어 대출 만기 시 원금 일부상환 조건 없는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 등 실질적인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 ‘일보후퇴’에 그룹도 주춤…우리금융지주 다음 수는

우리은행의 작년 연간 실적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중 유일하게 역성장하며 지주간 레이스에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은행이 외형확대보다 건전성과 자본비율 방어에 집중한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시장에선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도약 채비를 마친 우리금융이 올해부터 나타낼 성과에 집중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작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2조6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줄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각각 전년 대비 18.8%, 2.1%, 11.7%씩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 전입액을 늘리면서 연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대손비용은 지난 4분기 5670억원으로 전년 동기(4630억원)와 비교해 22.4% 증가했다. 아울러 그룹 보통주자본(CET1) 비율 성장에 목적을 두고 외형 성장보다 내실을 선택한 행보로 풀이된다. CET1비율 상승을 위해 RW(위험가중치)가 높은 중소기업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축소함으로써 RWA(위험가중자산)를 조절한 것이다. 실제로 우리은행의 작년 말 기업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조원 줄었다. 중소기업과 소호대출을 작년 대비 각각 -6.2%, -12.5%씩 축소한 결과다. 기업대출성장률도 지난 4개 분기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곽성민 우리금융지주 CFO 부사장은 지난 6일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작년 한 해 그룹 전 임직원이 CET1비율 제고와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중기대출 조절 결과 지난해 우리은행의 RWA는 2.9% 감소했고, 그룹 CET1비율은 13%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이 그룹 자본비율 등 리스크관리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춘 행보지만 결과적으로 우리금융은 지주사간 실적 레이스에서 '리딩금융'인 KB금융과 두 배에 가까운 순이익 차이를 빚어냈다. 우리금융의 작년 연간 순이익은 3조1413억원으로 KB금융(5조8430억원)과 연간 순이익 차이는 2조7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다만 우리은행이 지난해 건전성과 체력을 다져둔데다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비은행 자회사의 약진을 준비해온 만큼, 올해부터 나타낼 가시적인 성과가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증권 자회사인 우리투자증권의 출범과 생명보험사인 동양·ABL생명 인수 및 영업 확대를 통해 비은행 기반을 다진 바 있다. 실제로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은행, 증권, 보험을 3대 축으로 한 그룹 재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 6일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단계적 유상증자 방침을 공식화하며 비은행 성장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곽 CFO는 “올해는 증권을 비롯한 비은행 부문 성장을 본격화해 실적과 기업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은 올해 자회사들을 통한 비이자이익의 추가 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곽 CFO는 “보험사 편입 및 증권사 라이센스 부여 후 지난해 3월 영업을 시작했기에 올해는 증권사와 보험사가 비이자이익에 기여를 많이 할 것"이라며 “올해도 18% 정도의 비이자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통상위기 파고에 ‘150兆 투입’...황기연 수은 행장 “수출중기에 온기”

“5년간 150조원 규모 '수출활력 ON(온) 금융지원 패키지' 시행 등 통상위기 극복과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 지원하겠다"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의 대기업부터 지방의 중소기업까지 아우르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데 사활을 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 행장은 올해 수은의 커다란 목표로 '생산적금융 활성화를 통해 저성장 극복 및 양극화 해소 기여'를 제시했다. 추진 방향에 대해선 “혁신성장과 균형성장을 기준으로 다양한 일을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역점 과제로 △통상위기 극복 및 수출활력 제고 총력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생성장 지원 확대 △국가전략산업 육성 및 핵심 공급망 구축 △대한민국 경제영토 확장 등 네 가지를 설정했다. 먼저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부터 5년 동안 150조원 규모의 '수출활력 온 금융지원 패키지' 시행에 들어간다. 위기를 버티는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수출의 질적 전환과 균형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고환율과 관세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특정시장 수출의존도 완화를 위해 금융우대(금리·한도) 등으로 신수출시장 개척 지원에 나선다. 이 외에도 콘텐츠·푸드·뷰티 등 유망 소비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 K-컬쳐의 수출을 촉진하는 한편 정부의 석화·철강산업 구조개편 정책에 부응해 기간산업의 경쟁력 제고도 지원한다. 수은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성장 지원을 대폭 늘린다. 우선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지역 성장 모멘텀을 확충할 방침이다. 황 행장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에 올해부터 3년간 110조원 이상을 지원하고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을 견인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수도권 소재기업 대상으로 수출금융을 집중 공급(수은 총여신의 35% 이상)해 지역의 자생적 성장기반을 마련한다. 지역 특화 펀드 조성으로 중소기업 근력 기르기에도 나설 방침이다. 상반기 중 1조3000억원 규모의 '수출중소중견 지역주도성장펀드'를 조성하고 수은 약정금액(2500억원)의 1.5배를 지역기업 등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한다. 특히 펀드 운용사 인센티브를 인구감소지역 투자실적과 연계해 소외지역의 기업 성장 촉진과 정부의 '5극3특체제' 대전환을 뒷받침하겠단 방침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선 대기업에 수출용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조기 납품대금 회수를 위해 상생금융을 3조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지역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공하는 기업맞춤형 컨설팅 규모도 1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늘린다. 지원범위는 기존통상위기와 ESG규제에서 AX 대응으로 확대한다. 국가전략산업 중점 육성에도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AI·첨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은이 지난달 신설한 'AX 특별 프로그램'의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AI산업 전 분야에 5년 간 22조원(대출·보증 20조원, 투자 2조원)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황 행장은 지난해 12월 개정된 수은법에 따라 직접투자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벤처 전용펀드 신설 등 투자기능을 강화해 AI분야 유망기업의 단계별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첨단분야의 원천기술 확보와 대규모 설비투자 등에 대해서는 5년 간 50조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전략수주산업 지원 영역에선 방산·원전·인프라 등 전략수주 분야에 5년 간 100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핵심 공급망 구축을 통한 경제안보 강화도 이어간다. 수은은 출연금(850억원 예정)을 이차(移差)보전 재원으로 활용해 국고채 금리에 준하는 초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저신용 등으로 여신한도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특별 대출한도(총 500억원)도 운영한다. 또한 글로벌 사우스 등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수은이 보유한 정책자금에 해외정부 및 발주처, 국제기구와의 네트워크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시장 진출 시 EDCF 사업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이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우스 국가 내 생산시설 건설·운영 자금을 수출금융으로 제공하는 등 생산기지를 다각화하는 방식이다. 황 행장은 “대한민국 경제가 세계 각국과 겨루는 국가대항전 양상인 가운데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 확대를 위한 수은의 역할에 대해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방 중소협력사, 지방 수출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이 많고 산업개편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비올 때 우산 안 뺏는 '인내금융'에 나서는 한편 보다 촘촘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현장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은행, 놀유니버스와 제휴…“3만2000포인트·3% 적립 쏩니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여행·여가 플랫폼 '놀유니버스'와 제휴해 최대 3만2000포인트를 지급하고 결제금액의 최대 3%를 포인트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NOL(놀) 머니에 우리은행 계좌를 최초로 등록하고 1만원 이상 충전한 고객에게 1만2000포인트를 기본 제공한다. 여기에 해당 조건을 충족한 고객 중 △우리WON뱅킹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1만 포인트 △2025년 12월 말 기준 우리은행 계좌가 없었던 고객에게는 2만 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놀유니버스는 NOL 머니 결제금액의 최대 3%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혜택을 오는 5월 31일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NOL, NOL 인터파크, 트리플 등 놀유니버스 주요 플랫폼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위 혜택은 조건에 따라 중복 적용 가능하며, 모든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3만2000포인트를 받게 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우리WON뱅킹을 통한 사전 응모가 필요하며, 이벤트 기간은 2월 10일부터 내달 31일까지다. 남문희 우리은행 개인상품마케팅부 부부장은 “놀유니버스와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금융과 여행·여가를 연계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첫 마중물”...우리금융지주, 국민성장펀드에 2천억 투자 개시

우리금융그룹이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적인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2000억원 규모의 '우리 국민성장매칭 펀드'를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국민성장펀드는 총 7조원 규모의 간접투자 자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5조5000억원을 민간금융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5년간 국민성장펀드 민간금융에 10조원 규모로 참여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자펀드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그 시작으로 2000억원 규모의 '우리 국민성장매칭 펀드'를 선제적으로 조성해 국민성장펀드 참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 펀드는 외부 투자자 의존 없이 우리은행,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등 우리금융 계열사가 전액 출자하는 펀드로 △산업전반 지원 △스케일업 △초장기 기술 등 미래 전략 산업에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자산운용은 국민성장펀드에서 재정출자금 관리와 산업은행과 협력해 자펀드 운용사 선정 역할을 하는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분야 재정 모펀드 위탁운용사(GP) 모집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우리PE와 우리벤처파트너스 등도 자펀드 운용사 선정에 지원할 예정으로 신속한 매칭 투자를 위해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여 펀드 결성의 촉매제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박혜빈 우리은행 생산적금융투자부 팀장은 “이번 '우리 국민성장매칭 펀드'는 정부 주도의 국민성장펀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마중물을 붓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우리금융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는 촉매제 역할로 대한민국 미래 전략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해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IB그룹 직속으로 '생산적금융투자부'를 신설해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올해 국민성장펀드 2조원과 그룹 자체 투자 1조4000억원 등 총 3조4000억원을 생산적 금융에 집중 투자해 민간부문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더불어 우리금융은 지난 12월 조성한 2000억원 규모의 그룹 공동투자 1호 펀드 '우리 미래동반성장 첨단전략 펀드'를 포함해 총 7조원 규모의 그룹 자체 투자를 추진 중이며, 정부가 제시한 10대 첨단전략산업과 관련된 투자처를 확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권 풍향계] 하나은행, 충청권 미래전략산업 육성 위해 기보와 ‘맞손’ 外

◇ 하나은행, 충청권 미래전략산업 육성…기술보증기금과 생산적 금융지원 나서 하나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지난 9일 '충청권 미래전략산업(ABCDEF)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 미래전략산업(AI, Bio, Contents, Defense, Energy, Factory)을 영위하는 충청권 소재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경영활동과 성장을 지원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역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1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기술보증기금 보증 지원을 통해 총 2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충청권 소재 중소기업에게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및 충청북도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미래전략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으로, 최대 3억원까지 기술보증기금 보증서 담보대출이 가능하다. 기술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경감 등을 위해 보증비율 우대(100%)와 보증료 감면(0.2%p) 혜택을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하나그룹 부행장은 “국가균형성장의 5개 초광역권 중 한곳인 중부권(대전·세종·충청)에서 미래전략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특별출연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지역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에 아낌없는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땡겨요,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 공공배달앱 협약 완료 신한은행은 10일 노원구와 공공배달앱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와 공공배달앱 협약을 완료했다. 신한은행은 2022년 1월 광진구를 시작으로 서울시 각 자치구와 협력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전역을 아우르는 공공배달 체계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땡겨요는 공공배달앱 협약을 바탕으로 자치구별로 땡겨요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상품권을 서울시와 함께 지난 3일부터 발행하고 있다. 전용 상품권은 1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땡겨요는 전용 상품권과 연계해 고객 혜택도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전용 상품권으로 2만5000원 이상 주문 고객에게 2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서울시는 전용 상품권과 자치구사랑상품권 또는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 시 주문금액의 5%를 땡겨요 전용 상품권으로 페이백해 이용 편의와 혜택을 함께 높였다. 또한 노원구를 포함한 서울시 25개구 소재 가맹점에는 땡겨요 가맹점 입점 시 쿠폰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장님지원금'을 최대 30만원 제공해 초기 마케팅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서울시 및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서울배달+' 참여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을 실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협약보증 연계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배달 플랫폼 활성화와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함께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 KB국민은행, 인천 가좌동점에 'KB시니어 행복 라운지' 오픈 KB국민은행이 10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가좌동점에 라운지 형태의 특화 점포인 'KB시니어 행복 라운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KB시니어 행복 라운지'는 포용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고령층을 비롯한 금융 취약계층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시니어 고객 맞춤형 공간이다. 이번에 문을 연 라운지에서는 전담 직원이 빠른 창구를 통해 입출금, 통장 재발행, 연금 수령 등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금융 업무를 신속하게 지원한다. 또한 안마의자, 혈압 측정기, 커피 머신 등을 갖춘 공간을 마련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KB국민은행은 시니어 및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 점포 형태의 'KB시니어라운지'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문을 연 'KB골든라이프 자문센터 종로 평창'에서는 상속·증여 전문 상담 등 시니어 맞춤형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시니어 행복 라운지는 어르신들의 금융 이용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고객의 삶 전반을 함께하는 금융 서비스를 통해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성수품 최대 60% 할인”...수협, 설 명절 수산물 가격 안정 총력

수협중앙회가 다가오는 설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해 오프라인에서는 정부 비축수산물을 최대 절반 가격으로 시중에 공급하고, 온라인에서는 주요 성수품을 최대 6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10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정부 비축수산물 공급처인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간담회 열고 수산물 유통 상황을 점검했다. 노 회장은 이날 정부 비축 및 제수용 수산물을 직접 구입하며 현장 가격 동향을 살폈다. 이어 수산물 판매와 시장 발전에 힘쓰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담아 시장 상인 500명에게 설 격려 엽서와 떡, 핸드크림 등이 담긴 복주머니를 전달하는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노 회장은 시장에 마련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장도 찾아 운영 실태를 점검한 뒤, 시민들에게 수산물 소비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수협중앙회는 고등어, 조기 등 정부 비축수산물을 작년 설보다 2천t 늘린 1만3000여t을 시중가 대비 최대 50% 할인한 가격으로 전통시장, 마트, 도매시장 등에 오는 15일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노량진수산시장은 당일 수산물 구매 고객 대상으로 최대 30%(1인당 2만원 한도)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를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 또한 수협중앙회는 수협쇼핑 온라인몰에서 수산물을 염가에 선보이는 '설 특별전'을 이달 22일까지 연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전복, 옥돔, 갈치, 민물장어, 굴비 등 다양한 국내산 수산물을 매주 발급 가능한 20% 할인 쿠폰(최대 2만원)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수협쇼핑 자체 할인까지 더하면 '완도활전복 대 실속선물세트(12~14미 /2kg)'는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이 외에도 △제주 명품 특대왕 옥돔(3마리) △제주 명품 대갈치세트 △설악만 자포니카 민물장어 선물세트(2kg)도 40%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시중 가격 대비 최대 50% 할인한 '설 명절 민생선물세트 기획전'도 열리고 있다. 기획전은 선물용으로 수요가 높은 굴비, 갈치, 자숙전복, 고등어, 멸치, 김 선물세트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AI 스타트업 찾습니다”…신보, ‘스타트업 네스트’ 제19기 AI 스케일업 모집

신용보증기금이 제19기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 AI 스케일업 전형 참여 기업을 오는 이달 9일부터 2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모집 대상은 AI 분야를 영위하는 창업 7년 이내 혁신 스타트업이며, 총 10개 내외의 업체를 선발해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신보의 창업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액셀러레이팅 → 금융지원 → 성장지원을 단계별로 구분해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신보의 대표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지난 18기까지 총 9238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1510개사가 선발됐으며, 평균 경쟁률 6.11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AI 전문 민간 액셀러레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전략 수립, IR 역량 강화, 전문가 컨설팅 등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해 초기 AI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액셀러레이팅 과정에서 파악된 자금 수요와 기업 특성에 따라 보증·투자 등 맞춤형 금융을 지원하고, 신보가 주최하는 '유커넥트(U-CONNECT) 데모데이' 참여 기회도 제공해 민간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보의 AI 스타트업 전용 보육 공간인 'NEST AI LAB' 입주 지원을 통해 AI 맞춤형 기술 멘토링, 연구기관 연계 기술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진출, 대기업 등과의 오픈이노베이션도 추진한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공개모집은 AI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발된 기업들이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견인할 대표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제는 ‘비이자이익’ 전쟁…4대 금융지주, 이자장사 탈피 ‘전력’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수익 확대 경쟁이 이자이익에서 비이자이익으로 재편되고 있다. 연간 순이익 내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 성장세가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성장세를 앞서는 모습도 나타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은 12조75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 지난해 4대 금융이 18조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엔 눈에 띄는 비이자이익 성장세가 핵심 동력이된 것으로 분석된다. 4대 금융의 작년 합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17조9588억원으로, 비이자이익의 비중은 71%에 달한다. 이자·비이자 부문별 성장세도 큰 차이를 보였다. 4대 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이 42조9340억원으로 전년보다 2.5% 늘어난 데 비해 비이자이익 성장세는 이자이익의 8배 가량 차이가 나타났다. 지주사별로도 비이자이익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리딩금융을 차지한 KB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6.0% 늘어난 4조8721억원으로, 지주사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증권·외환·파생 수익 비중이 고루 커진 가운데 수수료 뿐 아니라 유가증권 거래수익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지주는 전년 대비 14.4%, 늘어난 3조7442억원의 비이자이익을 거뒀다. 투자증권·자산신탁 등 자회사의 실적 회복이 나타나며 그룹 전반의 손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증시 호조에 힘입어 선제적인 펀드 상품과 영업 준비에 나서면서 펀드 판매 수수료를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끌어올린 부분도 비이자이익 개선에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실제로 2024년 말 17조1124억원 수준이던 펀드 잔액은 지난해 22조9769억원으로, 1년 만에 5조8645억원(34.2%) 늘었다. 펀드 손익인 판매 수수료 이익 역시 576억원에서 858억원으로 48.9% 급증해 비이자이익 성장에 보탬이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14.9% 성장한 2조2133억원의 비이자이익을 시현했다. 하나금융 역시 자본시장 연계 비즈니스에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며 비은행 계열 실적 확대에 따라 비은행 기여도가 개선됐다. 은행 트레이딩 데스크 실적 개선으로 인해 트레이딩·파생 관련 이익 비중도 높았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1조9266억원으로 규모 자체가 크지 않지만 전년보다 24% 급증하며 4대 지주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그룹에 편입한 보험사의 순이익이 더해진 영향에 더해 유가증권, 캐피탈, 외환 등에서의 수수료 수익도 고르게 증가해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4대 금융의 비이자이익 중에서 수수료수익 항목만 떼어내 보더라도 순수 수수료 중심 수익이 증가하며 전체 비이자 확대에 기여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KB금융의 경우 순수수료수익이 약 3조8400억원으로 비이자 총계(4억8721억원)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수료 수익 역시 전년 대비 상승한 결과로, 카드 수수료·증권 중개·IB(투자은행)의 수수료 확대가 주도했다. 비이자수익 중에서도 수수료수익이 늘어나는 것은 금융지주사가 앞서 꾸준히 비은행 사업과 서비스 확대에 집중한 결과로도 풀이된다. 여기에 은행도 외환, 자산관리 등 비이자이익 확대에 집중하면서 전체 비이자수익 신장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는 자본시장 활황세가 지주 비이자이익 상승의 큰 요소 중 하나로 작용했다. 정부가 적극적인 증시 부양 정책을 펼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스피 지수가 수직 상승했다. 이에 거래대금이 늘고 증권 관련 수수료 이익이 함께 개선된 것이다. 이는 또한 은행 내 자산관리(WM), IB 부문 수익 확대에도 기여했다. 4대 금융 모두 비이자이익이 순이익 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자수익 의존 탈피가 강해질 전망이다. 최근 지주사들이 플랫폼·자산관리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는 가운데 고객 접점이나 자산 흐름, 데이터 등을 얼마나 빠르게 적용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안정적인 비이자수익에 속하는 WM 고도화에 은행권 관심이 높다"며 “창구 KPI도 대출에서 WM·연금 등으로 이동하는 만큼 지속적이고 수수료 비중이 높은 사업에 집중하는 현상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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