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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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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풍향계] 신한은행, 동남권 해양산업 금융지원 강화한다 外

◇ 신한은행, 신한SOL클러스터 부산 개소…동남권 해양산업 금융지원 강화 신한은행은 지난 11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부산서면금융센터에서 '신한SOL클러스터 부산' 개소식을 개최하고, 부산을 중심으로 동남권 해양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박동석 부산광역시 첨단산업국장, 장인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최금식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성호 에이치씨해운 회장 등 지역 행정·공공·산업·창업·금융 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한SOL클러스터'는 지역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을 발굴하고 자금 수요 진단부터 금융지원 실행, 정책금융 및 그룹사 연계까지 종합 지원하는 지역 거점 금융플랫폼이다. 개별 기업에 대한 단순 여신 지원을 넘어 지역의 산업 변화와 투자계획을 살피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과 신규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신한SOL클러스터 부산'은 지난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신한SOL클러스터 부산에선 조선·방산·함정 MRO를 중심으로 항만·물류 분야까지 중점 지원한다. 대형 조선사와 방산·해운기업 등 앵커기업뿐 아니라 기자재·부품·정비 분야의 중소·중견 협력기업까지 공급망 전반을 살피고, 북극항로 개척과 스마트항만 전환 과정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금융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산업 특성을 반영해 기업의 성장단계와 사업 특성에 따라 △수주·납품 전 운전자금 △원재료 구매자금 △수출입금융 △설비투자금융 등을 지원한다. 또한 투자금융·자본시장 솔루션·기업컨설팅 등 신한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연계해 기업별 수요에 맞는 복합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금융지원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 이해도와 기업금융 역량을 갖춘 특화 RM과 기업여신심사부 소속 전문 심사역을 현장에 배치했다. 이들은 지역본부·영업점과 함께 기업의 사업계획과 자금 구조, 실행 가능성을 초기 단계부터 검토하고 필요 시 본점 IB부서와 그룹사, 정책·유관기관의 전문 역량을 연계한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부산은 항만과 물류산업을 기반으로 오랜 시간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왔으며, 깊은 역사와 저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부산과 동행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신한SOL클러스터 부산을 통해 지역 기업과 가까이 호흡하며 필요한 금융 솔루션을 먼저 발굴하고 실질적인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부산시·한국해양진흥공사·산업단체·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지역기업의 수주·투자계획과 금융 애로사항을 진단하고, 기업 발굴부터 금융 실행과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 하나은행, '외환자본거래센터' 개점…“손님이 가장 신뢰하는 외환 전문은행 될 것" 하나은행은 지난 11일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기업과 자산가의 다양한 글로벌 금융 수요에 보다 전문적으로 대응하고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Place1에 '외환자본거래센터'를 개점했다고 12일 밝혔다. 외환자본거래센터는 외국인직접투자(FDI), 해외직접투자, 해외 증권 취득 등 복잡·다양해지는 외환자본거래와 해외이주 금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손님에게 보다 전문화된 외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된 외환자본거래 특화 전담 조직이다. 이번에 개점한 외환자본거래센터는 주요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기업 및 자산가가 밀집한 강남권에 외환자본거래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주요 법무법인 및 회계법인과의 협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복잡한 외환자본거래를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원스톱(One-Stop) 외환 전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손님들은 외환자본거래센터를 통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및 외화계좌 개설 지원 △국내외 투자 및 부동산 취득 관련 외환 신고 상담 △외화 자금조달 및 크로스보더(Cross-Border) 자본거래 자문 등 다양한 외환자본거래에 대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외환자본거래센터는 해외이주자와 국내 복귀 재외국민을 위한 특화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외이주비 송금, 해외 자산 취득 및 외환 신고부터 국내 복귀 이후 자금 정착에 이르기까지 해외이주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정진완 우리은행장,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로 포용금융 실천 의지 다짐 우리은행은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시작된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행장은 금융 취약계층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며 포용금융 실천 의지를 다졌다.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은 지난 7월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으로부터 시작된 공익 캠페인이다. 불법사금융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보호하고 '사람을 살리는 금융'의 가치를 사회 전반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참여자가 캠페인 취지를 담은 사진을 SNS에 게시한 뒤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한 정 행장은 포용금융 및 서민금융 지원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정진완 은행장은 다음 릴레이 주자로 강태영 NH농협은행장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를 지목해 릴레이를 이어 나갔다. 정 행장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시작된 뜻깊은 캠페인에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다"며, “우리은행은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우리나라 대표은행으로서 앞으로도 금융 취약계층을 돕고 살리는 포용금융을 적극 실천해 서민금융 지원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상반기 순익 96% ‘껑충’...한화생명, 신계약 CSM도 1.3조 ‘최대’

한화생명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0% 증가한 904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별도기준 순이익은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함께 개선되며 전년 동기 대비 183.9% 증가한 5102억원으로 확대됐다. 별도 당기순이익 확대를 견인한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2853억원, 투자손익은 776% 증가한 354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국내외 종속법인의 고른 이익 성장은 연결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한화손해보험은 2153억원, 한화투자증권은 557억원, 해외법인은 10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종속법인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약 500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자회사 손익 비중은 11%까지 확대됐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종속법인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시너지를 확대해 이익 기반을 안정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1조3001억원을 기록하며 IFRS17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신계약 수익성도 11배로 개선되며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이 뚜렷한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6109억원, 2분기 6892억원의 신계약 CSM을 기록했다. 특히 중·장기납 종신 상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2분기 종신보험 수익성이 10.5배까지 상승했다. 상반기 전체 신계약 수익성은 전년 7.2배 대비 개선된 11배를 기록했다. 상반기 보유계약 CSM은 손해율 및 사업비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신계약 CSM 유입과 경험조정 축소 등에 힘입어 2025년 말 대비 2148억원 증가한 8조9285억원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K-ICS(킥스) 비율은 이익 확대와 금리 상승에 따른 가용자본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말 대비 9.5%p 상승한 167%로 예상된다. 한화생명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하반기에도 중·장기납 종신 상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올해 출시한 치매·간병 신상품을 중심으로 관련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주도권을 넓혀 나가겠다"며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한 가용자본 확대와 요구자본 축소 노력을 통해 중장기 자본건전성 또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리 따질 때가 아니다”...고신용자도 2금융권行, 집단대출은 ‘오픈런’

은행권이 집단대출 공급에 속속 나서는 등 시급한 수요부터 막고 있지만 대출 현장에선 한정된 가계 대출 총량 안에서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는 등 현장 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집단대출 수요 외에도 고신용자들이 2금융권으로 밀려나거나 5%대 고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등 각종 부작용도 연달아 나타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 잔금 대출한도를 곧 배정받을 예정이다. 지난 7일 KB국민·신한·하나은행도 각각 해당 단지의 잔금 대출 한도로 1000억원씩 배정한 것을 감안하면 우리·농협은행의 한도도 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출 수요는 이 규모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디에이치방배 잔금 대출 한도를 가장 먼저 배정한 신한은행이 진행한 대출 사전 수요조사에 따르면 수요가 1000억원 한도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앞으로 예정된 집단 대출 물량도 적지 않다. 서울은 이달 '래미안 트리니원'을 시작으로 10월 '아크로 리버스카이', 12월 '드파인 아르티아'와 '써밋 더힐' 등의 집단 대출이 줄줄이 예고된 상태다. 하반기 잔금 대출 및 중도금 대출을 더하면 은행권이 공급해야 할 대출 규모는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실수요자들의 대출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국이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를 앞둔 약 7만가구의 잔금 대출을 대출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 및 발표가 늦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불안감도 여전한 상황이다. '잔금대출 대란'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일부 현장에선 선착순 경쟁으로 이른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내달 7일 입주가 시작되는 경기도 부천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의 입주자들 사이에선 잔금대출을 위한 선착순 경쟁이 나타나기도 했다. 대출 예약 마감 소식에 조급해진 입주자들이 은행간 금리나 한도 등 조건을 제대로 비교하지 못한 채 신청부터 넣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신용자들이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2금융권으로 밀려나는 현상도 강해지고 있다. 1금융권 내 '신용 인플레' 현상에 의해 2금융권 내 고신용자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5대 시중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용대출 이용자의 평균 신용점수는 926.2점으로, 금융당국이 '부동산-금융 절연'을 강조하며 가계대출 총량을 줄인 4월(915.2점)이후 11점 상승했다. 은행권이 대출문을 조이는 기조를 이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차주를 중심으로 대출을 취급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마이너스통장의 경우 이용자의 평균 신용점수는 958.8점에서 962.6점으로 올라섰다. 신용점수가 950점대인 고신용자들마저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대출 중개 플랫폼 핀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신용점수 900점 이상인 차주가 2금융권 대출을 받는 건수는 831건으로 1분기(693건) 대비 20% 증가했다. 수요는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2금융권으로 이동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소액 신용대출과 현금서비스·리볼빙 대출이 크게 늘었다. 이미 지난 3월 말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소액 신용대출 잔액이 전년 동기(1조2146억원)대비 19.1% 늘어난 1조446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준으로 치달은 상태다. 6월 기준 현금서비스 잔액과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도 각각 6조7842억원, 6조8321억원으로 전년보다 2804억원, 322억원씩 늘었다. 연 5% 이상 고금리 주담대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하반기 대출문이 더 닫힐 것을 우려한 차주들이 우선 자금부터 확보하려는 처사로 분석된다. 실제로 일부 시중은행에선 지난 6월 주담대(분할상환방식) 신규취급액 중 연 5% 이상 고금리 비중이 전월 대비 크게 늘었다. 신한은행은 해당 금리의 취급 비중이 49.6%로 전월(19.3%) 대비 30.3%p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은 8.4%에서 22.7%로, NH농협은행은 5.0%에서 7.6%로 고금리 취급 비중이 늘었다. 은행권이 지난 6월 이후 주담대 한도를 낮추거나 보증성 보험인 모기지보험(MCG·MCI) 가입을 제한하는 등 일제히 대출 조이기를 강화한 이후 이런 추세가 짙어진 것이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지난 7일부터 비대면 주담대 신규 취급을 중단한데 이어 12일부터는 변동금리 주담대의 신규 취급도 한시적인 중단에 나선다. 금융권 관계자는 “잔금대출 시장도 대출 중단에 대한 공포가 여전한데다 일반 수요자들도 사실상 고신용자 외엔 대출 받기 어려워진 환경으로 인해 하반기를 대비한 자금 확보 수요가 극대화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신한은행, 녹색기후기금과 첫 외환거래 체결 外

◇ 신한은행, 녹색기후기금(GCF)과 첫 외환(FX)거래 체결 신한은행은 지난 6일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과 약 2억달러 규모의 외환파생거래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외환파생거래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활용되는 금융거래다. 다양한 국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지원하는 국제기구 GCF는 선진국 등 공여국으로부터 다양한 통화로 기여금을 수령하고 있어 환율 변동에 따라 기여금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GCF는 기여금 가치의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재원 운용 지원을 위해 외환파생거래를 활용한 외환헤지 프로그램을 개시하고 이번 신한은행과 외환파생거래를 체결하게 된 것이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2013년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설치해 공식 출범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조성한 재원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GCF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체결한 외환파생거래다. 특히 UN 산하 국제기구의 첫 외환파생거래를 국내 시중은행인 신한은행이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거래를 계기로 GCF와의 협력 범위를 기존 투자 분야에서 외환 분야까지 확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신한은행과 GCF는 글로벌 녹색금융 확대를 위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아프리카 친환경에너지펀드 'H2R(Hardest-to-Reach Initiative)' 공동투자다. 신한은행 런던지점은 지난해 9월 글로벌 임팩트 투자기관 아큐먼(Acumen)이 조성한 약 2억4650만달러 규모의 H2R펀드에 GCF, 국제금융공사(IFC), 영국국제투자공사(BII) 등 글로벌 개발금융기관과 함께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했다. H2R은 전력 공급이 부족한 아프리카 지역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신한은행의 참여는 한국 금융권 최초의 글로벌 임팩트펀드 투자 사례로, 해당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17개국 약 7000만명에게 전력 혜택을 제공하고 약 40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GCF와 함께 아프리카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 외환파생거래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GCF와 다양한 협업 기회를 발굴하고 국제기구 및 글로벌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글로벌 녹색금융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KB국민은행, 비수도권 응급의료기관에 1000억원 정책금융 지원 KB국민은행은 오는 13일부터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6년 응급의료기관 융자사업'의 취급 은행으로 선정돼 비수도권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비수도권과 응급의료 취약지역 의료기관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응급의료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금은 응급실 시설 개선과 의료진 인건비, 금융기관 차입금 대환 등 의료기관 운영 안정화를 위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비수도권 소재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등이다. KB국민은행은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심사를 진행하고 정책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융자 한도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최대 40억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최대 20억원, 지역응급의료기관 최대 10억원이다. 대출금리는 연 2% 고정금리이며, 응급의료 취약지 소재 기관은 연 1%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상환 조건은 5년 거치 후 10년 분할상환이다. KB국민은행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2015년 메르스 관련 융자사업과 2020년 코로나19 관련 융자사업에 이어 이번 사업에도 취급은행으로 참여하며, 의료기관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 신협중앙회, 자회사 'KCU NPL 대부'에 이종성 대표이사 임명 신협중앙회는 자회사 KCU NPL 대부가 11일 대표이사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이종성 대표이사를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종성 신임 대표이사는 △모건스탠리 △BNP 파리바 은행 △엄브렐라에셋 등 자산관리회사 업계에서 오랜 기간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으며 전문성을 갖춰왔다. 이 대표가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KCU NPL 대부의 부실채권 관리 역량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임기 중 △전문성과 원칙에 기반한 회사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조직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특히 신뢰를 강조하며 신협중앙회와 조합, 시장, 임직원 모두에게 신뢰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합의 연체채권을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신협자산관리회사 설립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신협은 올해 말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부실채권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신협자산관리회사 출범에 발맞춰 KCU NPL 대부는 축적된 자산관리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조합의 건전성 제고 및 부실자산의 신속한 정리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취임사에서 “단순히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회수하는 회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조합의 건전성을 지원하고 부실자산의 가치를 회복시켜 신협의 자산관리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KCU NPL 대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AI 금융사’에 베팅한 핀다…저축은행 인수 승부수

대출 비교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핀다가 저축은행 인수 추진을 통해 새로운 금융회사로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금융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기존 대출 중개 중심 사업모델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지만 새로운 업계에 진입해 안착하기까지 여러 리스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 보유 역량, 여신사업으로 연결…'AI 금융사' 변모 복안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다는 최근 대아상호저축은행의 대원저축은행 지분 1163만8020주(지분율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은 오는 12월 31일로, 현재 금융위원회의 최종 인가를 받기 위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들어간 단계다. 이번 인수는 핀다가 단순히 저축은행업을 추가한다기보다 기존 대출 비교·중개 위주 플랫폼에서 대출을 직접 제공하는 금융회사로 사업모델을 변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시장에선 30억원대인 대원저축은행의 자산규모 대비 120억원 수준의 다소 높은 인수가를 치른데 대해 핀다가 저축은행 인가권 자체의 희소성에 집중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신규 저축은행 인가를 사실상 중단한 상황에서 금융업 진출은 기존 라이선스를 통한 방식이 사실상 유일한 루트로 여겨지고 있어서다. 대원저축은행은 현재 영업 기반이나 조직을 떠안아야하는 부담이 거의 없는 매물로, 시장은 핀다가 사실상 120억원을 주고 금융업 라이선스가 붙은 플랫폼 자체를 산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핀다 관계자도 “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핀테크가 인터넷은행을 새로 설립한 사례는 있지만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점포 없는 은행업에 진출하는 건 많지 않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핀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통적인 저축은행업 영위를 넘어 'AI 기반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꾀하려는 복안이다. 앞서 핀다는 AI 저축은행 상표등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연내 저축은행 인수를 마무리한 뒤 내년 중 'AI 기반' 디지털 저축은행(가칭 핀다뱅크)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시스템 구축 작업과 AI 기반 운용체계 구축 등에 나선 상태다. 플랫폼의 타깃군도 비교적 명확하다. 핀다는 상대적으로 신용점수가 낮아 1금융에서는 밀려났으나 안정적인 소득에 연체 가능성이 높지 않은 고객군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기존 저축은행은 불특정 중·저신용자들의 신용을 평가해 대출을 내주지만, 300만~400만명 수준의 기존 핀다 이용자는 70% 이상이 중신용자로, 앞서 축적한 금융데이터와 신용평가 체계에 따라 고객 상황과 신용에 맞춰 최적의 대출상품을 선별하고 최종적으로 금융상품을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 JB 자본 확충 중요…비용관리·영업 제약도 과제 핀다의 금융업 진출 시도엔 2대 주주인 JB금융지주의 의지도 숨어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JB금융은 현재 핀다 지분 약 15%를 보유하고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핀다가 앞서 구축한 고객 및 대출 비교 데이터,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고객 평가와 AI 운영을 맡고 JB금융은 금융업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를 더해 직접 여신을 통한 이자수익 창출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JB금융 역시 새로 인터넷은행 인가를 받는 것보다 이미 투자 중인 핀다에서 AI 금융사를 만드는 방식을 우회로로 택한 것으로 평가된다. JB금융이 자체 저축은행 계열사가 없다는 점에서 핀다를 통해 저축은행업에 진입할 유인이 있어서다. 특히 핀다뱅크를 새로운 디지털 성장축으로 삼아 지방 한계를 넘는 시도에 나설 것이란 시각도 나온 바 있다. 아울러 핀다 자체의 재무적 체력이 충분치 않기에 'AI 저축은행' 신사업 추진에 따른 추가 자본 투입이 필요한 만큼 JB금융의 증자 등 개입이 필수적이고도 중요한 상황이다. 저축은행은 건전성 규제상 자본 규모에 따라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어 여신업 확대를 위해선 자본 투입 여부와 규모가 매우 중요하다. 각종 리스크도 존재한다. 저축은행업은 특성상 조달비용 관리가 중요한 요소다. 예금금리와 판관비, 대손비용, 자본비용 등을 대출금리보다 낮추거나 상쇄시켜야 하는데 AI를 통해 판관비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지만 조달 및 대손비용 관리는 쉽지 않은 영역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원저축은행이 대구·경북 영업구역에 속해 있는 까닭에 판매 비율이 영업구역에 묶이는 등 전국 확장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금융당국이 엄격하게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또한 이어지고 있어 제한된 총량 안에서 고객을 선별해야하는 점도 과제다. 핀다 관계자는 “결국 얼마나 좋은 상품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어필이 될 것이기에 기존 저축은행이 보지 못했던 고객층과 상품을 공략해 보려고 한다"며 “운용 측면에서는 기존과 다르게 효율화할 수 있고 특히 비대면 AI 저축은행을 지향하는 만큼 운영비와 같은 영역도 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신보-KIAT, 혁신기업·산업위기지역 기업에 맞춤형 지원 外

◇ 신용보증기금-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혁신기업 및 산업위기지역 기업에 맞춤형 지원 신용보증기금이 산업기술 기반 혁신기업의 기술 성장과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맞춤형 금융·비금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산업위기지역 기업에도 혜택을 제공해 3년간 보증비율 90% 및 보증료 0.2%p 차감하는 등의 지원도 가동할 방침이다. 신보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하 'KIAT')과 '혁신기업 발굴·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및 '산업위기지역 금융 안전망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혁신기업의 기술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산업위기지역 소재 기업의 금융 안전망을 한층 고도화함으로써 기업의 경영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혁신기업 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KIAT가 R&D 및 기술이전·사업화 추진 우수 기업을 신보에 추천하면, 신보는 이들 기업에 신용보증과 보증연계투자 등 맞춤형 금융·비금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혁신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도약을 위한 연계 사업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위기지역 금융 안전망 고도화 업무협약'을 통해 실효성 있는 상생 지원방안도 가동된다. KIAT의 '지역산업위기대응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이 신보에 보증을 신청할 경우, 3년간 보증비율 90% 적용 및 보증료 0.2%p 차감 등의 보증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승준 이사장은 “양 기관의 정책적 역량과 지원 인프라가 결합해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기업과 산업위기지역 소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정책금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융복합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하나은행 “FDS 고도화로 대규모 신종 투자사기 사전에 예방합니다" 하나은행은 고도화된 자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활용한 정밀 모니터링을 통해 지능화·다양화 되는 금융범죄에 맞서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투자사기 패턴을 반영한 전용 모니터링 시나리오 개발을 통해 고객 자산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이상 거래 포착 시 승인 거절 등 추가 자금 유출을 방지한다. 긴급 알림메시지 발송 등 밀착형 손님 케어 병행 체계도 구축했다. 하나은행은 이같은 체계 구축을 통해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투자사기 'KReSIM(케이알이심)'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총 1450건, 약 185억원의 손님 자산을 보호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KReSIM(케이알이심)' 투자사기는 eSIM 판매업체가 외국인 관광객 대상 eSIM 판매 사업을 미끼로 고수익과 다단계 수당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수익정산을 중단하고 잠적한 대규모 신종 투자사기로, 전국에서 2~3만명의 피해자와 수천억원대의 피해를 발생시켰다. 특히, 신규 투자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폰지사기' 방식과 다단계 회원 모집 방식이 결합된 구조적 특성 탓에 사기피해 인지 시점이 늦어 금융사의 사전예방이 매우 까다로운 유형의 범죄로 꼽힌다. 이에 하나은행은 지난 2월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고도화된 자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에 'KReSIM(케이알이심)' 투자사기 패턴을 반영한 모니터링 시나리오를 개발‧적용하며 전방위적 예방활동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이번에 도입한 'KReSIM(케이알이심) 전용 예방 시나리오'를 통해 'KReSIM(케이알이심)' 법인 계좌로 거래 신호가 포착되면 거래 승인을 즉시 거절하고, 모바일뱅킹 앱 설치 및 로그인 프로세스까지 차단해 추가적인 자금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 긴급 알림메시지 발송 △전담직원의 1대 1 전화 상담을 통한 위험성 안내 △경찰 신고 안내 등 밀착형 손님 케어를 병행하며 지난 2월 시나리오 도입 이후 총 185억원 가량의 고객 자산을 보호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지능화되는 금융범죄에 맞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는 등 실효성 있는 소비자 보호체계 구축에 힘써 나갈 방침이다. ◇ 신한은행, 학대피해아동쉼터 차량지원사업 '신한 Safe Car' 참여기관 모집 신한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와 함께 학대피해아동의 안전한 보호·이동 환경 조성을 위한 차량지원사업 '신한 Safe Car(舊 신한-SOL Mate)'의 참여기관을 10일부터 모집한다. '신한 Safe Car'는 학대피해아동쉼터에 차량을 지원해 보호아동이 의료기관과 심리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등·하교, 문화체험 활동 등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3회차 사업을 통해 렌트 차량 29대와 유류비를 지원했다. 4회차부터는 렌트 계약 종료에 따른 차량 이용 제한을 보완하고 쉼터가 차량을 안정적으로 장기간 활용할 수 있도록 차량 구입 지원 방식으로 전환해 5회차까지 총 34대의 신규 차량을 지원했다. 올해 6회차 사업에서는 학대피해아동쉼터 총 16개소를 선정해 기관당 차량 1대씩 총 16대를 지원한다. 지원 차량은 레이 가솔린 프레스티지 1.0(2027년식)이며 △보호아동 현황 △차량 지원 필요성 및 활용계획 △외부서비스 지원 실적 △운전 인력 확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지원 대상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접수는 이날부터 진행하며 내달 7일까지 굿네이버스 사회공헌사업 공모 플랫폼 'THE좋은파트너'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아동복지법 제53조의 2에 따른 학대피해아동쉼터로 공고일 기준 운영 중인 시설이어야 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반기 은행권 기관영업 승부처 열렸다…인천시금고 수성전에 ‘이목’

연간 17조원의 인천시 예산 관리를 두고 은행권의 하반기 최대 기관영업 승부처가 열렸다. 20년 동안 시금고를 지켜온 신한은행과 청라국제도시로 그룹 본사가 이전하는 하나은행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시가 지난 6일 2027년부터 4년간 시금고를 맡을 금융회사 선정을 위해 공고를 시작했다. 인천시는 지난 6일 '인천시금고 지정계획'을 공시하고 공개 경쟁 방식으로 시금고를 지정한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은행 대상 시금고 지정 설명회를 개최한 뒤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심사를 거쳐 9월 중 우선 지정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시금고는 약 51조원에 달하는 서울시에 이어 전국 지자체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은행권은 대규모의 저원가성 예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강력한 고객 연계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금고 입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로 고금리 장기화 속 이자를 거의 주지 않아도 되는데다 수만명에 달하는 공무원과 가족들, 지역 주민까지 잠재고객으로 대거 유입할 연계 영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공공기관 영업 확대나 기업금융(CIB), 지역 리테일 고객 확보 및 브랜드 효과가 큰 사업으로 꼽힌다. 인천시금고를 수십년간 담당해 온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의 굳건한 수성 전략이 예상되는 가운데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도 참여가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7년부터 1금고를 맡아 인천시의 일반회계와 공기업 특별회계, 각종 기금을 관리하고 있다. 15조원 규모의 제1금고는 신한은행이, 2조원 규모의 기타 특별회계를 관리하는 제2금고는 농협은행이 운영 중이다. 다만 올해는 평가 기준이 일부 변경되고 내달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지주와 은행 등이 이동하는 하나금융그룹이 금고 수주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공모에서도 청라 본사 이전을 내세워 시금고 선정에 뛰어들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가장 유력한 후보인 신한은행은 이번에도 꾸준히 쌓아 온 안정성을 최대 무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시금고 평가에서 가장 높은 배점을 차지하는 항목 중 하나가 금고 운영능력과 전산 안정성으로, 이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신한은행의 운영 및 전산 안정성과 행정 시스템 연계 경험, 기존 협력사업 실적을 이어가면 시 차원에서도 교체로 인한 리스크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인천으로 '청라 그룹헤드쿼터'가 입주하면서 기존 지방은행이 강력한 무기로 삼는 '지역 밀착형 상생 전략'을 내세울 수 있게 됐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저금리 대출 펀드 조성 등 해당 지자체만을 위한 대폭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인천 대표 금융그룹'이라는 명분을 확보한 만큼 단순한 상징성을 넘어 지역 고용부터 소비 확대, 지역 투자 등 지역 기반 항목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금고 지정·운영 조례가 개정되면서 이번 금고 선정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시금고 지정평가에서 '지역사회 기여 실적'과 '금리 항목의 비중'을 높였다. 은행별 금리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지역 사회 기여도가 시금고 선정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상태다. 하나은행의 경우 이점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올 들어 인천 지역 특화 금융상품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금융지원, 문화체육 프로그램 등 지역 상생 사업 및 기여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운영을 통해 300여개 기업을 지원한 부분과 공공 배달앱 '땡겨요'에 인천 지역화폐 결제 기능 탑재 등 인천시와 연계한 상생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은행에 장기 독점에 대한 피로감과 상대적으로 전산 안정성 대비 지역 기여 배점이 높아진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 하나은행도 승산이 있다"며 “청라 이전으로 인한 고용 창출과 협력업체 유입 등 사회 파급효과를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신한은행 역시 오랜 기간 축적된 지자체 금고 운영 노하우와 지역 사회공헌 실적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40도 폭염에 쓰러지면”...나도 받을 수 있는 보험금 있다

일 최고 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등 연일 극심한 더위가 지속되면서 온열질환과 전기화재, 물놀이 사고, 소득 공백 등 관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폭염에 따른 보험은 기후보험에 속하며,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보험사들이 운영하고 있어 각종 피해 발생 시 제공되는 보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지자체별로 공공 기후보험 혹은 시민안전보험을 통해 폭염에 따른 시민 피해를 보장하고 있다. 기후보험은 폭염, 한파,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으로, 공공 기후보험은 개인이 보험료를 내고 별개로 가입한 보험이 아닌 지자체나 보험사가 보험료를 부담하고 주민이나 특정 근로자를 자동 가입시켜 기후 피해를 보장하는 제도다. 지자체 주도 공공 기후보험 운영의 경우 대표적으로 경기도가 있다. 경기도는 도 예산으로 전체 도민 1440만명을 기후보험에 가입시켜 온열질환 진단에 대한 피해를 보상해준다. 보험 적용 기간은 올해 4월 11일부터 내년 4월 10일까지로, 사고일 또는 진단일로부터 3년 이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경기도민이라면 별도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되며 폭염으로 온열질환(열사병, 일사병, 열탈진, 열실신 등) 진단을 받으면 15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고 관련 질환이나 기후재해로 응급실을 이용하면 1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기상특보 관련 사고로 4주 이상 진단을 받을 시 30만원의 위로금이 나오며, 말라리아 등 감염병 진단 시 20만원이 지급된다. 기존에 가입한 민간 보험과 중복 보상이 가능하며 기후 취약계층은 통원비 등이 추가로 지원된다. 보장 목록은 온열질환 외에도 한랭질환, 기후재해까지 폭넓게 구성돼있다. 임산부라면 폭염특보가 발효된 날 의료기관 방문만으로도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1회 2만원, 최대 5회까지 지원한다. 보험금 청구서와 주민등록초본, 통장사본, 진료확인서 등을 지참해야 하며 이메일이나 팩스, 카카오톡 채널 등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제주도는 이달부터 건설 일용직 대상 기후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폭염으로 현장 작업이 중단되면 일하지 못한 시간만큼 소득 손실분을 보상한다. 폭염에 따라 질환 진단이나 치료에 따른 보상이 아닌 휴업소득을 보전해주는 건 제주도가 처음이다. 일 최대 4시간까지 시간당 약 1만7000원 가량을 보상하며 피해를 입증할 필요 없이 폭염경보 발령에 의한 작업 중단 여부에 따라 보험금이 지금된다. 이외에도 각 지자체별로 시민안전보험을 통해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이나 후유장해, 진단비 등을 보장하고 있다. 지자체마다 보장 범위나 혜택이 다르기에 거주 지자체의 시민안전보험 약관을 살펴봐야 한다. 민간 보험에서도 수요 확대에 따라 관련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날씨나 기온 변화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험금을 바로 지급하는 '지수형 보험'이나 여행보험, 미니보험 등에 온열·한랭질환 특약을 추가하는 형태다. KB손해보험은 여행자보험에 온열·한랭질환 특약을 추가해 운영 중이며,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한 지수형 보험도 제공하고 있다. 일 최고기온 등 기상지수가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소상공인에게 보험금을 지급한다. 별도의 손해 증빙 없이 객관적인 자료만으로 빠르게 보상해주는 게 특징이다. NH농협손해보험은 폭염 피해 가능성이 높은 축산농가를 위한 상품을 운영 중이다. 동양생명은 100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를 납부하면 온열질환 시 10만원의 진단비를 받을 수 있는 기후질환보장보험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의 열사병보장형 상품의 경우 질환진단 시 30만원을 지급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은행, 전북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생산적 금융 투입

우리은행이 전라북도·고창군·신협중앙회와 협력해 4000억원 규모의 고창해상풍력 발전사업 지원에 나선다. 생산된 전력은 피지컬AI밸리 등 전북 첨단산업에 공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6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전북특별자치도·고창군·신협중앙회·동촌풍력발전 등과 함께 '전북특별자치도 생산적 금융 지원을 활용한 지역산업 발전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이명수 우리은행 IB그룹장, 심덕섭 고창군수, 고영철 신협중앙회장, 오희종 동촌풍력발전 대표이사 등 관계기관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총 사업비 4000억원 규모의 고창해상풍력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고창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전북 고창군 공유수면 일대에 76.2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것이다. 생산된 전력은 전북도의 △피지컬AI밸리 △로봇제조부품 클러스터 △모빌리티 클러스터 등 첨단 전략산업에 직·간접적으로 공급돼 지역 실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대출과 자체 조성한 '우리지역발전인프라펀드' 출자를 결합해 참여 금융기관 중 가장 큰 비중의 자금을 책임지며 상생·생산적 금융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인프라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개발 초기 인허가 단계부터 △사업성 검토 △PF 조달 △착공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과정에 걸쳐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고창해상풍력 사업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전북 지역의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전반을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확산단지는 △200MW △800MW △1GW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북특별자치도와의 협업을 강화해 지역 해상풍력 산업의 생산적 금융 지원에 지속적으로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왕제연 우리은행 인프라금융부 부부장은 “지난 7월 오픈한 '전북혁신도시 우리WON금융타운'에 이어 신재생에너지 금융주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북도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생산적 상생금융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용점수 낮아도 길 열린다”...포용금융 접전지 떠오른 ‘대안 신용평가’

대안 신용평가가 금융권의 새로운 경쟁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권은 통신정보와 소비패턴, 계좌 흐름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신용평가의 한계를 보완하며 포용금융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초기에는 대안데이터 확보 경쟁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데이터를 얼마나 정교하게 분석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자체 보유한 마이데이터 기반의 스코어링 시스템과 통신 데이터 등을 결합해 실질적인 대출 상품 공급에 나서고 있다. 대안 신용평가 모델은 생활비나 공과금·자동이체 등 일상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금융거래 이력만으로는 측정하기 어려웠던 상환 여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고객의 실제 상환 능력을 보다 입체적으로 들여다봄으로써 대출 심사 기준과 상환 가능성을 다양하게 평가한다. 은행권에선 통신요금 납부 이력부터 공공요금, 플랫폼 거래내역, 급여 입금, 계좌거래 등을 활용한 대안평가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은행권 내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대안 평가모델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반기 들어 통신 정보와 머신러닝 기술을 결합한 '3차 고도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현업에 적용하고 있다. 대안정보 라인업은 금융권 최대 수준으로 넓힌 상태다. 기존 8종의 대안정보에 통신 3사(SKT·KT·LGU+), 금융결제원, 교보문고, 삼쩜삼 등 7종을 추가해 총 15종의 대안정보를 도입했다. 중·저신용자 및 청년층을 타깃으로 비대면 중금리 상품 심사 시 15가지의 비금융 대안정보를 적극 반영해 금융 사각지대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부터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서민 대출심사에 적용하면서 기존에는 대출이 불가했던 서민 600여명에게 자금을 공급했다. 3월 말부터 지난달 9일까지 신한은행이 '서민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새희망홀씨대출에 적용해 총 9126명에게 9650건, 1363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기존 신용평가 모형만으로는 승인되지 않았을 추가 실행 규모는 719건, 68억원이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에서도 선제적이고 이색적인 비금융 데이터 결합 사례들을 축적해 오고 있다. 은행권 최초로 티맵모빌리티의 운전자 주행 정보, 안전운전 점수 등을 머신러닝 기반 신용평가모형에 연계하고 이를 새희망홀씨 등 취약차주용 중금리 대출 심사에 적용해 변별력을 높였다. 카드 매출, POS 데이터, 온라인 플랫폼 활동 등 비정형 비금융 데이터를 반영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도 도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 우대 등 약 3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금융 혜택을 시범 공급했다. 이밖에도 저신용자나 소득 증빙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통신 3사의 요금납부·소액결제 내역을 기반으로 산정한 통신 등급을 비대면 소액 대출 상품에 적용해 운영했다. 카드업계의 경우 기존에 보유한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먼저 대안평가를 도입하고 적극 활용했다. 온라인 소비패턴과 통신비 납부, 간편결제 이용 정보를 통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의 카드 발급 및 한도 산정 정확도 확대에 활용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 이용 자체가 이후 은행 신용평가에도 활용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아도 상환 능력이 좋은 고객을 발굴하거나 금융이력이 부족한 고객이 카드 이용 이력을 쌓을 수 있게 해주는 것 자체도 포용금융의 일환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핀테크사인 토스는 지난달 SBI저축은행과 협업해 '토스스코어'를 적용한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을 출시하기도 했다. 계좌 거래와 카드 사용, 투자·보험 납입 이력을 보고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토스는 해당 상품을 시작으로 토스스코어 적용 금융상품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권 곳곳에선 신용평가 모델의 정교화도 이어지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최근 서강대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소비행태와 신용위험의 관계'를 분석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실거래 소비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행태와 개인 신용위험의 관계를 실증 분석한 국내외 첫 사례다. 뱅크샐러드는 신용평가모델 '뱅크샐러드 스코어'를 개발하고 금융권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권은 대안 신용평가 모델의 활용과 적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가운데 향후 '대안데이터 확보'보다 '정확한 분석력'으로 기준이 옮겨갈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정보만 활용하던 초기 단계를 넘어 계좌 흐름, 간편결제 이용내역, 플랫폼 활동, 사업 매출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와 머신러닝으로 결합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향후 은행뿐 아니라 카드나 저축은행, 캐피탈에서도 정확한 평가 경쟁이 포용금융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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