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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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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성장의 축”… 황기연 수은 행장, 충청 K-뷰티·바이오 기업 방문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K-뷰티', 'K-바이오'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충청지역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찾아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황 은행장이 충북 음성군 소재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와 오송에 위치한 의약품 제조 강소기업인 한국비엠아이를 연이어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혁신 기술과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K-뷰티(화장품 ODM)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과 다수의 국내 인디 브랜드 등 국내외 화장품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한국비엠아이는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과 위탁생산을 기반으로 K-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는 기업 중 하나다. 주력제품인 고순도 히알루로니다제(약물 체내 확산 촉진 및 멍·부종 제거), 지혈제 등 전문의약품 외에 보톡스, 필러 등 에스테틱 제품군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K-뷰티·바이오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고, 지역경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수은의 의지를 밝히고자 이뤄졌다. 황 행장은 먼저 코스메카코리아를 찾아 최근 'K-컬쳐 열풍'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 산업이 명실상부한 신성장 수출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찾은 한국비엠아이에서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바이오산업 현장을 직접 눈으로 둘러보며 우리나라 미래 경제성장 동력임을 강조했다. 황 행장은 “K-뷰티를 포함한 K-컬처 산업과,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K-바이오 중소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며 “수은은 연구개발(R&D)부터 시설투자, 수출, 해외사업까지 성장 단계별 자금 수요에 맞춰 금융지원을 강화해 이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수도권 소재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정책금융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에 향후 3년간 총 110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고 △비수도권 소재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 패키지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은행, 상용AI소프트웨어기업 육성에 ‘생산적 금융’ 공급 확대

우리은행은 지난 14일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와 '상용AI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관련 유망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상용AI소프트웨어란 제조·물류·금융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범용 패키지형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이번 협약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단계에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 기업에 체계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산업분야 보증서 대출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 △공급망 관리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기반 디지털 전환 지원 △BIZ프라임센터를 활용한 금융 컨설팅 제공 등 AI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특화채널인 'BIZ프라임센터'를 거점으로 협회 회원사와 매칭 상담을 진행해 금융 접근성을 제고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겸비한 기업에'생산적 금융'을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테크 기반 유망 기업들이 연구개발(R&D)과 사업 확장에 몰입할 수 있는 안정적 경영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AI소프트웨어 산업은 국가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잠재력을 갖춘 첨단전략산업 기업들이 든든한 금융 지원을 발판 삼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첨단혁신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을 지속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본자본 목표’ 매 분기 채워야…중소형 보험사 건전성 관리 시험대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자본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기본자본 K-ICS(킥스) 50%' 요건을 충족하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보험업계에 매 분기 재무 관리 압박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주주 지원 여력이 부족한 중소형 보험사들 위주로 자본 확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보험회사 기본자본비율 기준 50%'를 새로운 건전성 기준으로 결정했다. 기본자본증권 조기상환 시에는 기본자본비율 80% 유지 요건도 마련했다. 제도는 보험업법령 개정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 시행한다. 킥스(지급여력제도)비율은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회계기준(IFRS17)에 맞춰 보험사의 실질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기 위해 마련된 지표다. 킥스 산출 시 쓰이는 요소인 가용자본은 손실흡수성이 높은 '기본자본'과 손실흡수성이 제한적인 '보완자본'으로 나뉜다. 이번 당국의 규제 강화는 금리·주가·환율 등 시장위험 발생에 따른 대규모 자본 변동 가능성을 고려한 처사다. 그동안 업계는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에 의존해 킥스 비율을 관리하는 비중이 높아 자본 구조의 질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당국이 실질 자본인 기본자본(보통주·이익잉여금 등)의 질적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변화에 나선 것이다. 당국은 업계 시장 충격 시 손실금액인 '시장위험액'이 요구자본의 45.7% 수준이라는 점을 반영해 이같이 기준을 세웠다. 업계는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요구로 인해 보험사들의 자본 확충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기본자본은 유상증자나 이익 누적을 통해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주주가 없거나 내부 자본 여력이 약한 보험사의 경우 규제 대응에 곤혹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소형사들에게는 매 분기 재무건전성 관리에 대한 압박이자 도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용자본 인정 혜택이 분기마다 축소되면서 기본자본의 비중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당국은 기본자본 비율이 50%에 미달하는 보험사에 대해 단계적으로 분기별 최저 이행 기준을 부과하며, 경과기간 9년이 종료되는 2036년 3월 말 기본자본비율이 50%까지 비례적으로 상향 조정되도록 목표를 제시한다. 최저기준을 부과받은 보험사는 1년 시행 후에도 최저 이행기준에 미달할 경우 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게 된다. 기본자본비율이 0%~50%면 경영개선권고를, 0% 미만이면 경영개선요구를 받는다. 현재 당국 권고치인 80% 이하인 곳은 지난해 3분기 기준 한화생명(57.0%), 동양생명(53.5%) 등이다. △롯데손해보험(-16.8%) △iM라이프(-5.2%) △KDB생명(32.4%) △하나손해보험(9.4%) △흥국화재(42.1%) 등은 50%도 하회한다. 분기당 기본자본을 1%p씩 끌어올려야 한다고 가정할 때 작은 보험사의 경우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수 있다. 기본자본 확대의 가장 직접적인 방법인 대주주 유증의 경우 보험사로선 대주주가 없거나, 있어도 유상증자를 시행할 여건이 되지 않을 수 있어서다. 이에 요구자본을 감축하는 우회적 전략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재보험을 출재해 위험을 외부로 이전하거나 듀레이션 갭 관리, 내부모형 승인, 위험도가 높은 계약 축소 등을 통해 킥스 부담을 낮춰야 한다. 당국이 기본자본증권 조기상환에 따른 기본자본비율 유지 조건도 마련해 콜옵션 이행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앞으로는 보험사가 기본자본으로 인정되는 자본증권을 조기 상환하려면 상환 후 기본자본비율이 80% 이상이거나, 50% 이상이되 양질 혹은 동질의 자본으로 차환하는 경우에만 허용한다. 즉, 조기상환을 하지 못하고 회사가 자본을 들고 있는 구조가 강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콜옵션 불이행은 곧 시장 내 신뢰도 급락을 가져오며 추후 새로운 자본을 확충할 때 조달 비용 상승이라는 부작용을 불러온다. 일각에선 중소형사를 위해 규제 운용이 보다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소형사는 상대적으로 기본자본을 채우는 것에 체력적 한계가 따르기 때문이다.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 발행의 경우 대형사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하기에 이자 비용 부담이 수익성 악화라는 연쇄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대형사보다 자산 운용의 폭이 좁은 까닭에 금리 변동성이 크고, 킥스비율 변동폭이 훨씬 커져 운용 난도도 올라간다. 업계에선 삼성생명·삼성화재와 같은 대형사의 자본 여력이 상대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사들은 자본 확충에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업계 내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본자본은 '실제 자기자본'만 반영되기에 자본확충에 실패할 경우 보험사는 신계약이나 투자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하고, 이는 새로운 이익을 제한해 또 다시 성장을 가로막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중소보험사가 자본 확충 외에도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거나 위험을 분산해 체질 개선을 병행하는 식으로 대응을 고민 중이지만 금융채 발행이든 위험 축소든 어느쪽도 빠르게 효과를 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협,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 참여…“지역금융 역할 확대”

수협 상호금융이 지난 13일 지방보조금 전용 입출금 상품인 '수협지방보조금통장'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Sh수협은행과 공동으로 행정안전부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보탬e)과의 전산 연계 구축을 완료한 수협 상호금융은 지자체용과 보조사업자용으로 구분해 전용 입출금 상품을 마련했다. 지자체용 수협지방보조금통장은 지방자치단체가 수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개설하는 전용계좌로, 보탬e와 연계해 지방보조금의 교부와 집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보조사업자용 수협지방보조금통장은 지방보조사업에 참여하는 보조사업자를 위한 계좌로, 지방보조금 수령·자부담금 예치 및 거래처 송금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수협은 보조사업자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수수료 면제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수협의 지방보조금 사업 참여는 행정안전부 예규인 '지방보조금 관리기준'이 개정돼 올해부터 전면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기존에 지방자치단체의 전용계좌는 해당 지자체가 협약한 금고 은행으로만 개설할 수 있었고, 지방보조사업자 명의의 계좌 역시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금고 은행 계좌로만 취급이 가능했다. 그러나 금고 외 금융기관도 지방자치단체와 지방보조금 전용계좌 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방보조금 관리기준이 개정됨에 따라 수협은 '보탬e' 시스템에 참가해 전용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지방보조금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지방보조금 취급 기관 확대에 따라 수협이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어업인을 비롯한 지방보조사업자들의 금융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서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협 지역특화사업 지원으로 성장한 전주한지협동조합, 지역사회 환원 나서

신협중앙회(신협)는 지난 12일 전주한지협동조합으로부터 신협사회공헌재단을 위한 기부금 500만원을 전달받아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 전달식은 신협의 지역특화사업 지원을 통해 성장한 전주한지협동조합이 2025년 매출 10억원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룬 뒤, 그 결실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의미에서 마련했다. 신협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전통한지 산업 활성화에 나선 전주한지협동조합은 2018년 연 매출 6000만원에서 출발해 2019년 3억원을 돌파했으며 2025년에는 연 매출 10억원(누적 매출 46억원)을 기록해 약 17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신협과 전주한지협동조합은 2018년 전주시와 함께'전통한지 활성화 및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시작으로, 전주한지 상품 개발과 전주한지장 후계자 양성사업 등을 지속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민간의 사회공헌 활동이 지자체 정책으로 확산되는 성과도 만들어냈다. 앞서 신협은 2021년 전주시와 함께 전주한지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단계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주시는 2025년 흑석골 1만6000평 부지에 기록관, 예술촌, 나무 경관림 등을 조성하는 190억원 규모의 'K-한지마을' 조성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신협은 익산시 왕궁면의 옛 축사단지를 무상 임대받아 닥나무 식재 및 관리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전북지방환경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향후 3년간 '9만 그루 식재'를 목표로 하는 닥나무 경관림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전주한지협동조합은 문화재청 산하 4대 궁과 종묘에 전통창호지를 제작·납품하고,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행복한집 프로젝트'에도 손길을 보태며, 나눔의 선순환에 참여하고 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은 “이번 전달식은 지원받은 기관이 다시 기부로 화답하는 협동조합의 정신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특화사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신협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은행, LoL 세계 최정상 구단 T1과 첫 프로팀 공식 파트너십

우리은행이 글로벌 e스포츠 상징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세계 최정상 구단 T1과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메인 파트너십을 비롯해 e스포츠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VCT퍼시픽(발로란트 e스포츠) 후원 등 e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해 온 대표 기업으로 e스포츠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LCK와 장기간 메인 파트너십을 이어오던 중 이번에 LCK 프로팀과 공식 파트너십까지 맺게 됐다는 설명이다. 2012년에 창단한 T1은 'LoL' e스포츠 국제 대회 최다 우승 기록(6회)을 보유한 세계적인 팀이다. 지난 2025년 상하이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으며, e스포츠 최고 스타인 '페이커'이상혁 선수가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LCK의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e스포츠 선수 최초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 받았다. 우리은행 개인상품마케팅부 임학규 부부장은 “T1은 LCK를 통해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에 e스포츠 문화 확산에 기여해 온 대표적인 e스포츠 프로팀"이라며, “우리은행은 T1과 협업을 계기로 금융과 e스포츠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지금도 위태로운데”…‘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주문에 저축은행 고심

금융당국이 포용금융 전환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가운데 저축은행의 저신용자 접근성을 늘리라는 주문에 따라 업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용대출을 내줄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저신용자 고객을 늘리면 현재 처해진 부실 정리 부담까지 더해져 건전성 유지에 대한 고민이 커질 것이란 목소리다. ◇ 금융당국, '포용적금융 대전환' 시동…“금융접근성 키워라"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포용적금융 대전환 1차 회의'를 열고 저축은행을 포함한 금융권과 포용금융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금융위는 포용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3대 과제로 △금융접근성 제고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 △신속한 재기지원 △금융안전망 강화의 세부 내용과 추진 계획을 밝혔다. 특히 중저신용자 접근성이 높은 업권인 저축은행에 당국의 대출 확대 요구가 직접적으로 언급됐다. 정부가 올해부터 금융권에서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도록 추진할 방침인 가운데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회의에서 “금융 소외자와 장기 연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서민 자금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업계와의 상견례에서도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자금 공급이 저축은행의 본연의 역할임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당국은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한편 중저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 금리가 신용위험 대비 높은 점도 꼬집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이 위험 관리를 이유로 1금융권 대비 중·저신용자에게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부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기준 신용평점 하위 10%부터 60% 구간의 제1금융권 금리는 5~8%,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금리는 10~15%를 나타내 많게는 7%p의 금리 격차를 보이고 있다. ◇ “대출 셧다운에 건전성 관리도 급해…구조적 개선 따라와야" 그러나 저축은행은 당국 요구를 수용하기에 아직까지 업계 체력이 충분하게 회복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고강도 대출 규제로 인해 대출이 급감한 상태로, 대출을 더 내줄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저축은행은 지난해 6·27 대책 시행 이후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연 소득 1~2배수 내 자율 관리에서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하도록 변경함에 따라 대출이 급감했다. 일부 업장에서 많게는 기존 대비 90%까지 대출이 줄었다. 신용대출 위주로 영업을 이어왔던 업권은 수익성 타격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저축은행은 흑자 기조 속에 이자이익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이자이익은 1조3506억원으로 전분기(1조3583억원)대비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에 따른 진화작업과 건전성 관리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22년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자 저축은행이 투자하는 PF 사업장도 영향이 커졌다. 부동산 PF 부실에 따라 막대한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자본적정성이 하락한 상태에서 중저신용자 금리를 내리거나 대출 문턱을 낮추면 취급 대출의 부실이 추가로 늘거나 연체율 방어 비용으로 인해 감면한 이자 만큼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다. 무엇보다 중저신용 대출을 늘리기엔 구조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저축은행은 PF부실에 따른 수천억원 규모의 적자 발생으로 자기자본이 줄어 이를 방어하기 위해 위험가중자산(RWA)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구조적인 이유에서 고위험 자산인 신규 신용대출을 추가로 늘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RWA를 줄이기 위해선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감축이 우선된다"며 “주로 취약차주가 담보 없이 빌리는 중저신용자 대출은 위험가중치가 높기 때문에 PF 부실로 건전성이 저하된 상태에서 비슷한 고위험군 자산을 늘리기 곤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저신용자 대출 확대가 꾸준히 건전성 관리를 요구해 온 당국의 요구와 상충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국은 최근에도 저축은행에 다중채무자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높이라며 건전성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부실 자산에 보다 적극 대응하라는 기조에 따라 저축은행은 이전보다 많은 규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태다. 업계에선 중금리 서민대출만이라도 대출 규제에서 예외로 인정하는 등 구조적 개선에 따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관계자는 “기존 PF 부실의 빠른 처리를 요구하는 한편 다중채무자 충당금 확대 등 저축은행의 연체율 하락과 건전성 회복을 연일 주문하고 있는 당국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라는 건 상충된 주문으로 느껴진다"며 “현실적으로 서민 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보, 올해 보증 총량 76.5조 규모…“AI 등 첨단산업에 생산적금융 확대”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보증규모를 확대하고 보증총량을 전년보다 9000억원 늘린 76조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특별보증을 신설하는 등 생산적 금융 확대도 중점과제로 설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신용보증기금은 13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보증총량은 지난해 계획인 75조6000억원에서 올해 76조5000억원으로 9000억원 증가했다. AI 산업 육성, 미국 관세피해 대응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처사다. 보증 공급 목표는 AI 첨단산업 특별보증 신설(2조원 공급) 등을 반영한 68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3000억원 확대했다. AI, 바이오 등 ABCDEF 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26년 중점정책공급을 운용하며 보증공급을 확대한다. 이에 중점정책공급은 지난해 59조원에서 올해 61조원으로 2조원 늘어났다. 특히 신보는 올해 'AI 첨단산업 특별보증'(가칭)을 도입한다. AI 등 첨단산업 영위기업이 낮은 금융비용으로 적시에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2조원 규모의 특별보증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정부출연금에 자체 재원을 더해 공급규모를 확대하고 최고 수준의 우대혜택 제공한다. 특별보증 총량한도 소진 시, 자체 재원으로 우대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ABCDEF산업과 국가첨단전략산업법 및 조세특례제한법 등에 따른 전략기술산업이다. 아울러 '딥테크 맞춤형 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AI 등 딥테크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현행 최장 3년간 최대 10억원 규모에서 최장 11년간 70억원을 지원하도록 전환하는 등 안정적인 자금 활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AI 등 첨단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 확대의 일환으로 혁신AI스타트업 보육·연구공간 'NEST AI LAB'(가칭)을 신설한다. 금융지원, 멘토링과 함께 AI 기술이전 및 AI 학습용 데이터까지 원스탑으로 제공해 AI실험실과 같은 보육공간을 운영한다. 한편 기업경영 안전망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미국 관세조치 등에 대응해 충분한 유동성 공급 지속 △수출 다변화 및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통상 리스크 해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녹색금융 활성화 △부실특례 제도 도입으로 원활한 위기극복 지원 등에 나선다. 아울러 수요자 중심 금융서비스로의 전환을 위해 P-CBO 직접발행을 개시해 기업 금융비용 절감에 나선다. 신보는 “올해 첫 발행을 위해 업무 프로세스 구축, 발행조직 신설 등 연간 7500억원 규모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며 “특수채 지위에 맞게 기준금리를 국고채금리로 변경하고 소수 기관 투자자에 한정되었던 투자자군을 은행, 증권사 등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기업의 자금 수요에 맞춰 '장래채권 팩토링(가칭)' 도입 추진 △연대보증 제도를 개편해 실패에 대한 부담 완화 △AI·데이터 기반 서비스 혁신으로 정책금융 접근성 향상에 나선다. 지역에 특화된 지원체계 구축 방안으로는 △'지역 성장엔진 우대보증'(가칭) 도입 △지역기반산업 영위기업에 대한 성장사다리 확충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특화조직 신설 추진 △금융교육과 창업지원을 결합한 산학연 학술 클러스터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협, ‘보탬e’ 참여…“지방보조금 금융서비스 이용편의성 높였다”

신협중앙회(신협)는 지난 2일부터 행정안전부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이하 '보탬e')에 참여하며 지방보조금 관련 금융서비스의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고 13일 밝혔다. 보탬e는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으로, 지방보조금의 신청·공고·교부·집행·정산 등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이번 시스템 참여로 지방보조금을 교부받는 개인·단체는 전국 각지의신협 영업점에서 보조금 전용 계좌 개설과 전용 카드 발급 등 관련 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신협은 안정적인 '보탬e' 서비스 운영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 체결 등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지방보조금 수급자에게 안정적인 금융서비스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시중은행 방문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이나 소도시에서도 지역 내 영업망을 갖춘 신협을 통해 보조금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금융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협은 이번 참여를 계기로 지자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금융서비스 영역에서도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보다 촘촘하게 제공하고, 지역경제의 선순환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용록 신협중앙회 금융지원본부장은 “이번 '보탬e' 참여는 신협이 지역 기반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보조금 집행의 투명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는 뜻깊은 계기"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따뜻한 금융'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신협은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를 병행해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은행, LCK 메인 파트너십 연장…e스포츠 동행 이어간다

우리은행이 지난 12일 라이엇 게임즈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국내 프로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메인 파트너십 계약을 연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치지직 LoL 파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한국 대표를 비롯해 양사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2019년부터 이어온 메인 파트너십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기로 했다. 그간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고등 LoL 리그'를 네 차례 개최해 e스포츠 신인 발굴에 기여해 왔고 지난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 국가대표팀을 후원했다. 또한, LCK 팬들을 위해 우리WON뱅킹에서 'e스포츠관'을 운영하고 대회 결승전에서 현장 이벤트 부스를 마련해 한정판 굿즈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우리은행은 올해에도 1월 개최하는 LCK 컵대회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된 우리금융그룹은 리그 오브 레전드가 올해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정식 종목 채택된 것을 계기로 e스포츠 국가대표팀에 대한 응원 마케팅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던 e스포츠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며, “우리은행과 라이엇 게임즈와의 파트너십이 e스포츠 발전과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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