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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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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콜센터 타이틀 잡자”…은행·보험 등 금융권 ‘친절 경쟁’ 치열

은행권과 보험사들을 비롯한 금융권에서 고객 친절의 척도인 '우수콜센터' 선정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2025년 한국 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 조사에서 22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KSQI'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의 체감 정도를 평가해 그 결과를 발표하는 지수다. 이번 조사에는 48개 산업군, 339개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이 실제 체감한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평가에서 ▲상담태도 ▲업무처리 ▲맞이·종료 태도 ▲수신여건 등 9개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은행권 최장 기간 수상으로 고객상담의 모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고객상담센터는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은행'이라는 미션을 앞세워 업무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상담센터에 ▲금융권 최초 그룹통합 AI컨택센터(AICC) 구축 ▲AI 감정분석 시스템 도입 ▲AI 음성봇·챗봇을 통한 비대면 서류 발급 서비스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개선 활동을 수행했다. 또한 ▲CX(Customer Experience) 전담 컨시어지팀 신설 ▲장애인을 위해 수어상담 서비스 ▲외국인 고객 통역 서비스 10개 언어 제공 등을 통해 상담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본연의 상담 역할에 충실함과 동시에 최신 디지털 기술 내재화를 통한 최고의 상담 품질 제공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디지털 상담'을 실천하는 미래형 컨택센터로 진화하며 새로운 고객경혐을 제공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KSQI 조사에서 21년 연속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 신한라이프는 △수신여건 △맞이인사 △상담태도 △업무처리 △종료태도 등 모든 서비스품질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고객경험 향상을 위해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모니터링 및 실시간 코칭, 사내 지식시스템을 연계한 업무 지원으로 상담사의 통화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온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신한라이프는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업무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ARS업무를 고도화해 상담 대기 시간을 줄이고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모바일 Omni 프로세스를 도입하면서 고객이 일부 정보만 입력하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또 연금전환이나 외화지급 등 디지털로 처리하기 어려운 업무는 콜센터 상담을 통해 가능하도록 업무범위를 확대하고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령자 우선 연결 △청각·언어장애 고객을 위한 손말이음센터 △시각장애 고객 전용 단축번호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신한라이프는 지난 4월부터 콜센터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하면서 늦은 시간에도 고객이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 편의성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재우 고객혁신그룹장은 “신한라이프는 고객 중심의 경영을 실천하고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의 작은 불편도 개선하고 더 큰 편리함을 드릴 수 있도록 고객 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새로운 차원의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도 이번 조사에서 우수 콜센터에 선정돼 15년 연속(2011~2025년) 우수 콜센터 타이틀을 따냈다. 미래에셋생명 콜센터는 ▲신속한 상담 연결 ▲상담사의 친절하고 전문적인 응대 ▲고객 맞춤형 안내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15년 연속 우수 콜센터에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향후 생성형 AI 플랫폼을 도입해 고객 상담과 음성봇에도 AI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상담 이력을 포함한 고객 경험과 정보의 통합 관리, 고객 데이터 분석, 맞춤형 응대 및 디지털 서비스 제공 등 첨단 기술 기반의 상담 프로세스를 고도화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혜진 미래에셋생명 고객서비스본부장은 “15년 연속 우수 콜센터 선정은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상담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춘 응대와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B생명은 10회 연속 KSQI '한국의 우수콜센터'로 선정됨과 함꼐 4회 연속 '고객감동콜센터'로 선정됐다. 한국의 우수콜센터로 선정된 기업 중 공감표현, 경청태도 등의 공감 영역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4회 연속 고객감동콜센터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DB생명은 4회 연속 고객감동콜센터에 선정된 기업은 DB생명을 포함해 단 5개사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DB생명 관계자는 “오랜 기간 변함없이 보내주신 고객님의 관심과 사랑, 고객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해 주신 콜센터 가족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이루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급전창구’ 카드론 잔액 다시 늘어…지난달 말 42.5조원

서민의 급전창구로 여겨지는 카드론 잔액이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4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5005억원으로 전월 말 42조3720억원 대비 소폭 늘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2월 말 42조9888억원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경신했던 카드론 잔액은 앞서 3월 분기 말 부실채권 상각 등 효과로 감소한 바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와 카드사의 연체율 관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론 잔액 외 항목을 살펴보면 대환대출은 소폭 늘었고,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현금서비스 잔액 등은 소폭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또 다시 대출을 받는 개념의 대환대출 잔액은 1조4535억원으로 3월 말(1조3762억원)보다 늘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5355억원으로 전월(6조7104억원)대비 감소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6조8688억원으로 전월(6조8787억원)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9개 카드사의 카드론 금리 평균은 14.57%로 전월 수치인 14.83%보다 0.26%p 줄어들었다. 카드업계는 조달금리 인하가 반영됨에따라 평균 금리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향후 경기 악화에 따른 저신용 차주가 유입되거나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적용될 경우 평균 금리는 변동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생보업계, 수익성 하락에 1분기 실적 뒷걸음질…투자손익에서 갈려

최대실적 행렬을 이어오던 생명보험업권의 기세에 제동이 걸렸다. 생보업권은 1분기 수익성 지표를 위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투자 손익에서의 성과 여부가 실적을 가르는 데 결정적인 요소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생명·신한라이프 등 4개 생명보험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816억원을 가두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5.67% 감소했다. 대형사 중 순이익의 하락폭이 컸던 곳은 한화생명이다. 1분기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하락한 295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발 관세정책 등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에 투자손익이 22.2% 감소하면서 실적 하락의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임석현 한화생명 전략기획부문장은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당기순이익은 보험손익 증가에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투자손익 둔화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손익은 2325억원에서 2334억원으로 0.4% 오르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보다 23.6% 감소한 6881억원을 기록했고 신계약 CSM도 줄어들었다. 교보생명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28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0.8% 줄어들었다. 보험 손익이 1631억원으로 16.6% 늘었음에도 투자손익이 2423억원으로 18.7% 줄어든 결과다. 중소형사 중에선 동양생명의 하락폭에 이목이 집중됐다. 1분기 순이익은 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 쪼그라들었다. 투자손익이 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지만 보험손익이 92.7% 줄어 실적을 끌어내렸다.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작년 1분기 2320억원 대비 21.1% 감소해 보험료 수입이 축소됐다. 신계약 CSM과 CSM 잔액 모두 각각 6.8%, 1.1% 감소해 수익성 지표가 악화됐다. 업계 맏형인 삼성생명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 늘어난 6353억원을 기록해 유일하게 수익성 역성장을 방어했다. 보험손익과 CSM 상각익이 증가한 가운데 장기 수익 CSM 일부가 실적에 반영된 영향으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개선된 결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손익은 예실차 개선 영향에 전년 대비 3.6% 늘어 277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 신계약 CSM은 전년보다 23.3% 줄었다. 투자손익도 전년 대비 0.4% 늘면서 양방 수비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 수익성 지표인 신계약 CSM은 대형 3사 모두 감소해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과 할인율 하락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신계약 CSM은 각각 전년 대비 23.3%, 5.3%, 34.6% 급감했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도 하락세다. 삼성생명의 총자본 킥스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185%를 가리켰지만 올해 3월 말 기준 180%(잠정치)로 5%p 하락했다. 한화생명의 3월 말 킥스비율 잠정치는 155%로 금융당국 권고치 150%를 간신히 넘어섰다. 교보생명은 올해 3월 말 킥스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외에도 보험 본연의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고 해석하고 있는 가운데 신계약과 APE, CSM 감소를 완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CSM에 유리하지만 수익성이 낮은 장기보험은 줄이고 건강보험 판매를 확대하는 포트폴리오로 재편 중이다. 이동훈 삼성생명 채널마케팅 팀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수익성이 낮고 금리 민감도가 높은 사망 담보 상품의 물량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임석현 한화생명 전략기획 부문장도 “1분기 신계약 CSM 가운데 보장성 CSM 비중이 94%까지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해외진출 우리 기업 성장지원…KB손해보험, 무역보험공사와 ‘맞손’

KB손해보험은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손해보험 본사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해외 진출 우리 기업의 글로벌 매출 확대 및 위험관리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민간 손해보험사가 정책기관인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해외 재보험 협력 관계를 구축한 최초 사례다. 협약식에는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과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및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B손해보험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해외 진출 우리 기업들이 보다 든든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각자 보유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해외시장 내 신규 고객 발굴 등 마케팅분야에서도 힘을 합쳐 해외 신용보험사업 확대 및 해외진출 기업에 대한 동반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KB손해보험 중국법인이 우리 기업 현지법인의 매출채권 미회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을 제공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이를 재보험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현지법인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은 보다 안전하게 해외 사업 확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구 사장은 “이번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업무협약으로 해외 진출 우리 기업들에게 안정적이고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해외 진출 우리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최고의 금융·보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금융 ‘非은행 수익성’에 쏠리는 기대…성대규·곽희필 특명은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우리금융지주의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신규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각 사의 대표 내정자도 공식화하면서 조직 융합·규제 대응·수익성 제고라는 삼중 과제 해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일 금융권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16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개최하고 신규 자회사로 편입 예정인 동양생명보험 대표 후보에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5월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생명보험사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득한 뒤 신속하게 보험사 인수절차를 완료했다. 이후 안정적인 경영 기반 마련을 위해 자추위를 열고 보험사의 신임 대표 후보를 추천했다. 추천을 받은 두 내정자는 오는 7월 초 예정된 동양생명·ABL생명보험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후 각 사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성 내정자가 새로운 대표로 낙점된 이유로는 가장 먼저 그가 지닌 금융규제 경험과 M&A 전문성이 꼽힌다. 현재 동양생명은 빠른 자본건전성 개선과 함께 그룹과의 통합을 이뤄내는 게 주요한 현안이다. 지난해 9월 기준 동양생명의 지급여력비율(킥스, K-ICS)은 160%로 전년 대비 33%p 하락한 상태로 이는 금융당국 권고 기준(150%)에 근접해 위험 수준에 속한다. 자본 보완을 위해 지난 1월 7000억원 규모의 자본성증권 발행을 결정했지만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추가 자본 조달 필요성이 제기된 상태다. 또한 당국의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 규제 강화 이후 이익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체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된다. 동양생명의 지난해 건강보험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이 4441억원으로 전체의 60.7%를 차지했지만 저축성 보험 의존도가 여전히 39.3%에 달하는 상태다. 성 내정자는 이런 상황에서 종합적인 규제 대응상 역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16년 제11대 보험개발원장을 지내며 보험업계 정책 개발 경험을 지니고 있다. 금융위원회 보험과장·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도 그의 이력 중 하나다. 지주와의 통합 측면에선 2019년 신한생명 대표로 취임해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주도하고 2021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성공적인 합병을 이끌어낸 뒤 통합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를 지냈다는 이력이 있다. 이는 지주와의 결합 작업 수행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ABL생명 수장으로는 곽희필 신한금융플러스 GA부문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ABL생명보험의 당면과제로는 가장 먼저 '상품 및 영업경쟁력 개선을 위한 CPC(고객·상품·채널) 전략' 추진이 꼽힌다. 영업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ABL생명의 사기 저하를 해결하고 새로운 분위기 조성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ABL생명은 지난 2016년 이후 9년간 매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임직원 사기가 크게 저하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직원 이직률은 18.7%로 업계 평균(12.3%) 대비 52%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곽 내정자의 강점이 '영업력'으로 꼽히는 만큼 우리금융은 이를 타개할 최적임자로 보고 있다. 곽 내정자는 앞서 신한라이프 재직 시 우수한 영업실적을 인정받아 지점장, 영업추진부문장을 거쳐 FC채널본부, 영업채널본부 부사장에 오른 경험이 있다. 그는 포용적 리더십 도입과 직원간 소통 채널 확대, 임금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손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ABL생명의 신계약 수수료 수익은 2345억원으로 동양생명(3890억원) 대비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곽 내정자 역시 통합 작업을 경험해 본 인물이다. 2021년 오렌지라이프가 신한생명과 통합해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면서 FC1사업그룹 부사장을 맡아 조직통합 경험을 쌓았다. 우리금융자추위는 “2019년 오렌지라이프 영업채널본부 부사장 재임 당시 신한생명과의 제도·시스템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영능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두 보험사의 안착을 통해 빠른 수익 다변화를 기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기준 우리금융 순이익 중 우리은행 기여도가 102.8%에 달하는 등 의존적 구조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두 보험사의 자산을 활용한 자산운용 시너지 창출,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업계 트렌드에 발 맞추는 등 성과를 지표로 제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곽 내정자는 “그간의 보험업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BL생명보험을 우리금융그룹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겠다"며 “2016년 이후 장기간 매각상황에 놓여있던 ABL생명보험의 여러 경영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조직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편의점에서 적금든다…OK저축은행 “최고 연 22% 금리·CU 구독권 제공”

OK저축은행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와 함께 최고 연 22%(세전) 금리 혜택과 CU 구독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하는 적금상품 'CUxOK출첵적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CUxOK출첵적금'은 31일 동안 5000원 또는 1만원 중 하나를 선택해 매일 납부하는 초단기 비대면 전용 적금으로, OK저축은행 모바일 앱에서 가입기간 동안 매일 출석체크를 할수록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가 늘어나는 점이 특징이다. 기본금리는 연 4%(세전)로 모든 회차(31회)를 납입하고 만기 해지하면 연 4%p의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여기에 더해 OK저축은행 모바일 앱에 출석체크 시 최고 14%p(세전)의 우대금리가 추가로 제공된다. OK저축은행은 'CUxOK출첵적금'의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한 고객에 한해 CU에서 이용 가능한 간편식 구독 프로모션 코드를 제공할 방침이다. 해당 코드를 이용하면 한 달 동안 CU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탄산음료 등 간편식 품목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CUxOK출첵적금은 CU의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에서 적금 가입 코드를 수령한 개인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적금 및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OK저축은행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2030트렌드를 이끄는 CU편의점과 새로운 수신상품 출시에 진심인 OK저축은행이 만나 업계 최고 금리에 편의점 구독권까지 결합된 상품을 기획했다"며 “OK저축은행은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밀착형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번 상품이 적극적인 제휴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퇴자산 안정성·수익성 동시에…미래에셋생명, ‘보증형 실적배당보험’ 출시

미래에셋생명은 은퇴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퇴직연금 '보증형실적배당보험'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 상품은 50세 이상 고객이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납입 원금을 기준으로 240개월(20년) 동안 정액 지급을 보장한다. 동시에 일임형 자산배분펀드를 활용한 글로벌 분산투자 전략을 통해 자산 운용의 수익성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해 240개월 동안 발생한 수익으로 펀드에 적립금이 남아 있는 경우 적립금이 소진될 때까지 연금액을 계속 지급한다. '보증형실적배당보험'은 보장된 인출 구조와 전문가에 의한 글로벌 자산 운용을 결합해, 은퇴자산에 대한 스마트한 인출 전략을 제시한다. 해당 전략은 ▲구조적 보증 ▲전문가 운용 ▲글로벌 분산투자 ▲성과 연동 등 네 가지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은퇴 생활에서 자산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투자 성과가 우수할 경우 인출기간을 20년 이상으로 연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은퇴자의 자산 생존력을 높이는 강점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전순표 미래에셋생명 연금영업부문 대표는 “퇴직연금 보증형실적배당보험은 초고령사회에 필요한 연금자금을 글로벌 우량자산에 투자하면서 보증기능을 통해 안정적인 연금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은퇴이후 고객의 평안한 노후를 준비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환전액 4조원 돌파…3대 수수료에 아낀 비용 2300억원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환전액이 4조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 앱에서 58종 통화를 무료로 환전 하고 트래블로그 카드로 수수료 없이 전세계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무료환전(환율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무료 ▲해외ATM인출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2022년 7월 출시된 트래블로그가 34개월만에 환전액 4조원을 넘어서며 명실공히 국내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임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실제로 서비스 가입자 증가 추세에 발맞춰 환전액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출시 18개월만인 2023년 12월 처음으로 환전액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16개월 만에 네 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환전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과거 전통적인 환전 방식은 영업시간 중 은행을 방문해 환전을 하거나 '환전지갑' 같은 앱을 통해 모바일 환전 후 인천공항에서 외화를 찾는 오프라인 방식이었다. 그러나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 항공-숙박-투어, 액티비티 등 여행의 모든 여정을 디지털화 하며 원하는 환율, 원하는 시점에 트래블로그로 환전이 가능해졌다. 과거 은행 1회 방문으로 필요한 여행경비를 전액 환전하던 '소(小)회, 다(多)액 환전' 방식에서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만큼만 환전하는 '다(多)회, 소(小)액 환전' 방식으로도 환전의 경험을 바꿨다는 평이다. 트래블로그 이용자가 많아지며 혜택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이후 이용자가 해외 여행에 부과 되는 3대 수수료로 아낀 비용이 2300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7월 18일 출시 이후부터 올해 5월 18일 까지 트래블로그 3대 주요 혜택으로 이용자가 아낀 금액을 집계한 결과 ▲무료환전(환율우대100%)으로 아낀 환전 수수료는 1369억원 ▲해외 이용수수료 면제로 아낀 금액은 651억원 ▲해외 ATM인출수수료 면제로 아낀 돈은 356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환산하면 트래블로그 이용자는 매일 약 2억3000만원의 수수료를 아끼고 있는 것이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전 세계 어디서나 내 휴대폰 하나면 디지털 환전이 가능하게 해 환전의 경험을 바꿨다"며 “현금 소지에 대한 불안, 도난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오롯이 여행이 주는 경험과 가치, 행복에 집중 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코리안리, 무디스 첫 국제신용등급 ‘A1’ 획득

코리안리재보험(이하 코리안리)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IFSR)에서 'A1', 전망(Outlook)은 '안정적(Stable)' 등급을 신규로 부여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무디스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리안리는 60여 년의 업력을 토대로 글로벌 재보험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동사의 우수한 입지와 견조한 자본적정성, 재무적 탄력성을 반영해 등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견고한 리스크 프로파일을 유지하고 있는 점 ▲국내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와 해외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 ▲포괄적인 재재보험 프로그램을 토대로 자본기반 대비 대재해 순손실 수준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있는 점 등을 무디스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1(Stable)' 등급은 글로벌 10위권 내 포진해 있는 다수의 최상위 재보험사들과 동등한 신용등급이며, S&P 기준으로는 'A+' 에 해당되는 높은 등급이다. 이번에 최초 획득한 무디스 신용등급 외에도 코리안리는 S&P로부터 'A(Positive)', A.M. Best로부터 'A(Stable)' 등 우수한 신용등급을 유지해오고 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무디스로부터 첫 번째 등급으로 'A1(Stable)'을 획득한 것은 당사의 리스크 관리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익성과 건전성을 균형 있게 강화해 나가며 글로벌 톱티어 재보험사로의 도약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서울시와 미혼남녀 교류의 場 ‘설렘 인 한강’ 두 번째 개최

신한카드는 오는 6월 21일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진행되는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설렘 인 한강' 시즌2를 전액 후원하고, 서울시와 협력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첫 행사에 이어 내달 두 번째 개최를 앞둔 '설렘 인 한강'은 한강뷰와 야경을 배경으로 참가자들이 또래 이성과 즐겁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연애 코칭, 요트 체험 및 다채로운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가자들이 어색함 없이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종적으로 매칭된 커플에게는 소정의 데이트권 등을 선물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설렘 인 한강' 시즌2는 서울에 거주하는 2000년생~1980년생 사이 미혼남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총 100명을 선정해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내일(19일) 오전 9시부터 6월 9일 오후 6시까지 '몽땅정보 만능키'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신한금융그룹이 체결한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 3월 서울시 다자녀 가정을 위해 ▲최대 80만포인트 적립 ▲정기결제 자동납부 혜택 등을 담은 '신한 다둥이행복카드'를 선보인 데 이어, 미혼남녀들이 교류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신한카드는 저출생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융 상품부터 고객 참여 프로그램까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한 만남이 참가자들에게 의미 있고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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