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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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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디지털WM라운지’ 변액VIP 고객기준 확대

미래에셋생명이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디지털WM라운지'의 변액VIP고객 기준을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에는 일정 금액 이상을 적립한 고객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앞으로는 10년 이상 보험 계약을 유지한 장기 고객까지 포함된다. '디지털WM라운지'는 2024년 5월 출범 이후 비대면으로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상담 채널로 자리 잡았다. 변액VIP 고객은 전용 상담 센터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대기 없이 맞춤형 펀드 및 투자 상담과 시황 정보 등 고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상담은 변액보험, 연금, 퇴직연금 등 관련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내근 전문 인력이 담당한다. 이번 변액VIP 대상 고객 확대는 장기 유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에셋생명은 일정 금액 이상 적립금을 유지한 고객을 추가 선정해, 기존 VIP 고객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변액VIP 고객 기준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변액보험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고 관련 세법 요건을 충족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은 국내외 다양한 펀드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구조적 장점이 있다. 또한, 연 12회 무료 펀드 변경, 중도 인출, 추가 납입이 가능해 시장 상황에 맞춘 유연한 자산 운용이 가능하다. 최진혁 미래에셋생명 디지털부문대표는 “장기 유지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변액VIP 대상을 확대했다"며 “단순한 상품 유지 차원을 넘어, 고객이 자산 운용의 장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2025년 5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생명보험 브랜드평판에서 2위를 기록하며 업계 신뢰도를 입증했다. '행복한 은퇴설계의 시작'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고객의 평안한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보,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네스트’ 제18기 모집

신용보증기금이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 참여 기업을 오늘(2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성장 분야를 영위하는 3년 이내 창업기업 또는 예비창업자로, 신보는 총 60개사를 선발해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신보의 창업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액셀러레이팅 → 금융지원 → 성장지원' 등 단계별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제17기까지 총 8941개사가 지원했으며, 1450개사가 선발돼 평균 경쟁률 6.17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보는 최고 수준의 민간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성장전략 수립, IR역량 강화, 법률·세무·회계 자문 등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초기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또한, 액셀러레이팅 과정에서 파악된 자금 수요와 기업 특성에 따라 보증·투자 등 맞춤형 금융을 지원하고, 신보가 주최하는 '유커넥트(U-CONNECT) 데모데이' 참여 기회도 제공해 민간 투자유치를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진출, 창업공간 입주, 마케팅 등 성장에 필요한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과 유관기관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참여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공개모집에 미래 성장잠재력과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혁신 스타트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라며, “스타트업 네스트에 선발된 기업들이 우리 산업의 미래를 이끌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준금리 내리자 보험업계 ‘철렁’…수익성·건전성 적신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인하하면서 보험업계가 수익성에 타격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대다수 보험사가 건전성 방어에 열중하고 있는 가운데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 악화도 예견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로 종전 대비 0.25%p 인하했다. 지난 2월에 이어 석달 만에 금리 인하 단행이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당장 보험사 수익성에 적지 않은 영향이 갈 것이란 분석이다. 금리 하락은 예정이율을 내리면서 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늘리고, 이는 보험 수요 위축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예정이율은 보험료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이자율로, 가입자가 보험료를 납부하고 보험금을 수령하는 기간 동안 보험사가 투자 수익을 통해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률을 적용한다. 즉,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할 보험금이나 환급금을 계산할 때 예정이율이 높을수록 계약자가 받는 보험금이나 환급금이 많아진다. 반면 예정이율이 낮을수록 보험료가 높아지게 된다. 가입자가 새로운 가입을 꺼릴 경우 보험사로선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고 보험 신계약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공시이율 연동으로 해지환급금이 감소할 경우 기존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도 많아질 수 있다. 저금리 환경에선 채권 등 안전자산의 이자수익도 줄어든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수익률이 하락해 역마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확정금리형 상품을 판매한 보험사는 고객에게 약속한 최저보증이율을 유지해야 하는데,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건전성 방어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 2023년 도입한 새 회계제도(IFRS17)에서는 보험부채의 현재 가치를 산정할 때 시장금리를 할인율로 사용해 평가한다.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할인율도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보험부채 평가액은 늘어나는 구조다. 부채 평가액이 늘면 그에 상응하는 만큼 자본(요구자본)을 쌓아야 한다. 이에 자연스럽게 킥스비율도 하락하게 된다. 킥스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누어 계산하는데, 요구자본이 커질 수록 가용자본이 줄어드는 것이다. 문제는 최근 회계제도 변경과 할인율 현실화 정책까지 시행되면서 보험사의 자본 건전성이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보험사의 킥스비율(경과조치 적용 후)은 206.7%로 전분기 말과 비교해 11.6%p 하락했다. 생보사의 경우 킥스비율이 전분기 대비 8.3%p 감소한 203.4%, 손보사는 16%p 하락한 211%를 기록했다. 보험사들은 지난 1분기에도 금리 하락 영향에 킥스 비율이 1~10%p 가량 하락했다. 업계는 자본성증권 발행을 이어오며 가용자본 확대 전략을 취했지만 금리가 추가로 하락하면 또 다시 보험부채 증가와 가용자본 감소를 겪게 된다. 보장성 보험 판매 중심으로 체질개선에 나서왔기에 보험금 증가 등 요구자본도 함께 늘어나는 실정이다. 이런 영향은 특히 중소형사에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사의 경우 금리로 인해 나타나는 영향을 상쇄할만한 체력이 되지만, 중소형사는 자본 유지에 있어 어려움이 커질 수 있어서다. 업권별로는 생보사가 더 치명적이다. 한국기업평가의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금리 민감도 점검' 보고서를 보면 금리가 0.5%p씩 하락할 때마다 생보 16곳의 지급여력비율은 14%p, 손해보 10곳은 비율은 11%p 하락한다. 보험사들은 보다 세밀한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금리 하락에 대응해 장기채 매입을 크게 확대했고 향후에도 장기채 매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기채 매입은 자산과 부채 듀레이션 갭을 줄여 균형을 잡는 효과가 있다. 업계는 주로 장기채 매입 확대나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 계획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반 자산부채관리(ALM) 등 정교한 리스크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순이익 감소와 부채 할인율 현실화 등 업황이 좋지 않은데 금리 인하까지 더해지면서 장기채 매입 등으로 대비하는 추세"라며 “생보사의 경우 손보사보다 금리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여 건전성 방어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화재, 사고처리 안내용 모바일 서비스 ‘사고처리파트너’ 개시

삼성화재가 자동차 사고 고객 대상 모바일 안내서비스 '사고처리파트너'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사고처리파트너'는 자동차 사고접수를 요청한 고객에게 알림톡으로 발송되는 모바일 안내서비스다. 고객은 '사고처리파트너'를 통해 교통사고 처리에 필요한 정보를 간편하게 제출하고, 사고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방식은 사고 관련자별 정보를 구분해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이 필요한 내용을 메뉴에서 직접 선택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번 개편을 통해 '사고처리파트너'는 고객이 확인해야 할 내용과 고객이 제공해야 할 정보를 문답식 대화형 방식으로 구성해, 자동차 사고로 당황한 고객에게 신속하고 명확한 안내로 안심을 전달하고자 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접수된 사고 내용 확인 △사고사진 및 영상, 진단서, 진료비 제출 △파손차량 예상수리비 산출 △가족관계증명서 자동 발급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은 별도 서류 발급 없이 간편하게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사고처리파트너'가 고객의 이해도와 편의성을 높여, 차별화된 보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화재는 자동차 사고 사전 예방을 위해 'Car케어 서비스'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차량 무상점검, 엔진오일 교체 할인 등 다양한 차량관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경제 회복의 기틀 다지자”…신용보증기금, 창립 49주년 기념식 개최

신용보증기금이 5월 30일 대구 본점에서 창립 49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임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 기반을 다지고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신보는 우리 경제가 장기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신보는 '위기 대응 계정'을 신설하고,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 및 재난 등으로 위기를 겪는 기업을 신속히 지원함으로써 경제 회복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 기업이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보는 ▲혁신기업의 성장 사다리 구축을 위한 금융지원 인프라 확충 ▲급변하는 수출 환경에 대응한 해외 진출기업 지원 다각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기업 지원 강화 ▲녹색금융 신상품 도입 및 녹색인증·평가제도 신설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신보 임직원은 이날 '일·가정 양립 실천 선언'을 통해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고, 공공부문에서 일·가정 양립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지난 49년간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신보는 고객기업의 성장과 국가 발전을 뒷받침하며 기업지원 종합솔루션 제공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50주년의 첫발을 내딛는 오늘, 다시 한번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우리의 한계를 넘어 그 이상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라이프, 서울시 주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후원

신한라이프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일 동안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주최하는 시민 참여형 서울시 대표 스포츠 축제다. 참가자들이 순위나 기록 경쟁 없이 자신의 체력에 맞춰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완주하며 누구나 함께 한강에서 놀고 쉬며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4월 비인기 스포츠 종목 후원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대한철인3종협회와 메인 스폰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번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의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철인3종경기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에 나선다. 또 축제 기간 중 행사장에는 신한라이프가 고객과 설계사, 임직원들을 위한 전용 라운지를 마련하고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포토존과 참여형 이벤트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철인3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시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교보생명 “고객의 소리 24시간 내 처리…고객 중심 혁신”

교보생명이 '고객의 소리(VOC·Voice Of Customer)'를 활용해 고객 중심 혁신과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4월 말 기준 신속 처리 건으로 분류한 VOC의 처리 기일이 평균 0.8일을 기록, 고객의 불편을 해결하는 속도를 다시 한 번 높였다고 30일 밝혔다. VOC 신속 처리 기일은 고객이 제기한 민원이나 요구 사항, 불만 중 빠른 처리가 가능하거나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사안을 해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기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고객 만족도가 높아진다. 교보생명은 고객의 요청 사항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2021년 12월 'VOC 경영지원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 불만이나 의견 접수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데이터 기반 분석 툴을 통해서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한다. 교보생명은 신속 처리 대상을 별도로 분류해 관리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그 결과 VOC 경영지원시스템 도입 전 평균 4.0일 이었던 VOC 신속 처리 기일은 이듬해 평균 0.9일까지 짧아졌으며, 갈수록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교보생명이 운영 중인 VOC 경영지원시스템은 고객의 소리가 업무 혁신으로 이어지게 하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에게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교보생명 소비자보호센터는 VOC 경영지원시스템에 접수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한다. 필요에 따라 부서 간 협의를 거쳐 신속히 해결하며 주요 사안은 '소비자보호실무협의회'와 '소비자보호위원회'를 거쳐 경영층 의사 결정까지 이어진다. 교보생명은 고객 보호를 조직 문화로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소비자 보호 실천의 날, 올(All) 바른 데이(Day)'로 지정해 전 임직원이 VOC를 함께 검토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텔러를 '나이스(NICE) 텔러'로 선정해 포상하며 고객 권익 증대에 동기를 부여한다. 이 밖에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모바일 고객센터를 운영하며 일반, 채팅 상담은 물론 비대면 화상 상담까지 제공하는 등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문화를 모든 업무에 뿌리 내리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업무 개선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익보다 무서운 연체율’...저축은행, 여전히 짊어진 PF 뇌관

저축은행업계가 1분기 소폭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안정성을 찾아가고 있다. 다만 여전히 평균 연체율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부동산 PF 부실 정리 등 건전성 관리가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2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업계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440억원을 기록해 흑자를 시현했다.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3000억원)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규모가 개선된 배경에서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지난해 3월 1조2000억원에서 올해 3월 9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동시에 자본적정성과 유동성도 법정기준을 상회하는 등 전반적인 경영안정성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BIS비율은 15.28%로 전년 말(15.02%)대비 0.26%p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이 1.1% 축소하고 자기자본이 0.7% 증가함에 따라 BIS비율이 전년말 대비 상승하면서 법정기준 대비 2배 수준을 유지했다. BIS비율은 은행의 잠재적인 위험가중자산을 자기자금으로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 능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법정기준 BIS비율은 자산 1조원 이상 8%, 1조원 미만 7%다. 유동성비율은 207.30%로 법정기준 100% 대비 107.30%p를 초과 중이다. 특히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가용유동성은 약 18.2%를 보유해 예상치 못한 리스크에 대응 체계를 갖췄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2.60%다. 업계는 모든 저축은행이 법정기준(100%)을 초과해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고 자금 유동성 또한 변동성에 대비해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다만 연체율은 9.0%로 전년말(8.52%) 대비 0.48%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13.65%를 기록해 전년 동기(12.81%) 대비 0.84%p 오름세를 나타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4.72%로 전년 말(4.53%) 대비 0.19%p 상승했다. 업계가 부실채권 감축을 위해 1조3000억원 규모의 매각 및 상각에 나서는 등 자구노력을 이어오고 있음에도 연체여신 증가와 여신규모 감소(1.4%)에 따른 모수효과로 전년말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9%로 전년 말(10.66%) 대비 0.07%p 하락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연체율 등이 전분기 대비 다소 악화돼 경영안정성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가 있으나 손실흡수능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업계는 소비위축과 물가변동을 비롯한 경기회복 둔화와 부동산시장 회복 지연이 이어지고 있어 일정기간 어려운 영업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당분간은 경영안정성을 중심으로 한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가 지속돼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는 올 연말경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연체율 등 경영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건전성 지표 관리가 업계의 우선적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업계는 △부동산 PF대출 부실정리 △NPL자회사 설립 △공동매각 등을 통한 자구노력에 나선 상태다. PF대출 부실정리와 관련해선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 및 부실우려로 분류된 사업장에 대해 경·공매 등으로 정리하는 한편 중앙회에서 저축은행 공동펀드를 조성해 부실 PF대출을 정리하고 있다. 업계 부실채권 매입을 지원하는 NPL자회사 설립은 상반기 내 추진해 하반기부터 업무를 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개인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에 대해서는 중앙회 중심의 공동매각을 추진해 부실채권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경기침체, 채무자 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으나 관리 가능한 수준이며, 경영개선권고 대상 저축은행도 매각·상각 및 M&A 시도 등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전성 지표 개선이 지연되고 있지만 부실채권 해소를 위한 매·상각 등의 자구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건전성지표의 개선도 이른 시일 내 가시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국민은행, 1분기 펀드 판매 은행권 ‘1위’…잔액 20조↑

KB국민은행이 전체 은행권에서 펀드 판매 규모 1위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민은행의 전체 펀드 판매 잔액은 총 20조18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은행권 중 가장 큰 규모로 국민은행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은행권 펀드 판매 규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펀드 판매 잔액의 75%를 주식형 및 혼합형 펀드가 차지하는 등 고객 수익률 제고 및 투자 포트폴리오의 질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국민은행이 고객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핵심-위성'(Core-Satellite) 상품 전략에 기반해 시장 상황과 고객별 투자 성향을 고려한 상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시장 흐름에 발맞춰 AI, 반도체 등 신규 테마를 적극 발굴하고 다양한 고객 투자 성향을 반영해 목표전환형 펀드, 자산배분형 펀드 등 25종의 펀드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아울러 PB센터를 중심으로 전문투자자 및 고액자산가를 위한 전용 사모펀드 상품을 운용하는 등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의 폭넓은 상품 라인업을 활용한 결과 은행에서 증권에 소개한 영업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 흐름을 선도하는 상품 출시와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신뢰 기반의 금융 파트너로서 고객의 자산을 함께 키워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보, 현대차그룹 ‘P-CBO보증 프로그램’ 도입…2600억 유동성 공급

신용보증기금이 현대차그룹과 함께 P-CBO보증을 통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현대차·기아 협력사에 총 26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된 자동차 부품 제조 협력사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신보는 이달 30일 1330억원을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금액도 연내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P-CBO보증은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고, 이를 통해 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P-CBO 발행에 참여하는 기업은 연평균 1.0% 수준의 후순위 유동화증권을 인수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협력사들은 현대차·기아가 출연한 70억원의 재원을 통해 이를 면제받아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면서도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손잡고 협력사 지원을 위해 새로운 방식의 P-CBO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한 첫 사례"라며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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