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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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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풍향계] JB금융지주, 업스테이지 지분 2% 확보…400억 투자로 ‘AI 동맹’ 外

JB금융그룹이 국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에 40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2%를 확보했다. 단순 제휴를 넘어 지분 투자로 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그룹 전반의 AI 전환(AX)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3사가 업스테이지와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2 라운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JB금융은 업스테이지 지분 약 2% 수준을 확보했다. 3사는 시리즈 C-2 라운드의 1차 투자를 주도했으며, 업스테이지는 향후 추가 투자 유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달 14일 체결한 '금융·AI 기술과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의 후속 조치다. 3사는 핵심 금융 업무에 적용할 AI 에이전트 공동개발 등 심도 깊은 AI 협업 과제 발굴을 논의했고, 최종 투자까지 결정했다. JB금융은 올해부터 그룹 차원의 AX를 본격적 추진하며 정보기술(IT) 개발, 컴플라이언스, 기업여신 등 주요 업무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단발성 기술 도입이 아닌 업무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업스테이지와 금융특화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 임직원 AI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인력 교류, 지방자치단체·대학과 연계한 지역 AI 협력 사업 등을 확대한다. 특히 문서 처리와 심사 등 시간이 많이 드는 반복 업무에 AI를 우선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AI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생산성을 구조적으로 혁신하는 수단으로 삼아 금융그룹의 실질적인 AX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최적의 은행 자산 배분 전략을 도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분석체계는 자산별 수익성뿐 아니라 경영목표, 자본적정성, 자산 유형별 리스크 한도, 건전성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은행 경영 여건에 적합한 자산배분안을 도출한다. 특히 AI 최적화 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자산 조합을 시뮬레이션하고 자본효율성과 영업이익, 이자손익 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분석 결과가 이론적 대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영업 현장에서 실행 가능한 방향을 제시하도록 해 실효성도 높였다. 농협은행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자본효율성, 리스크, 수익성 간 균형을 고려한 자산배분 전략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향후 경영계획 수립에 AI 분석 결과를 활용하고, 여신 운용 방향 설정과 산업별 리스크 관리 등 자산운용과 리스크 관리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하는 원금지급형 ELB(채권 형태 지수연계상품) 펀드 '코스피200 떨어지지 않으면 연 7.4%'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ELB 펀드는 주가지수나 주식 가격이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약정 수익을 지급한다. 일정 주기마다 조건 충족 여부를 평가해 기준을 만족하면 원금과 약정 수익을 지급하고 투자가 종료된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다음 평가 시점까지 투자가 이어진다. 이번 상품은 3개월마다 코스피200 지수를 평가해 운용 시작 당시와 같거나 높으면 원금과 약정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 상환된다. 연 7.4%를 기준으로 3개월간의 수익을 계산해 지급한다. 예를 들어 운용 시작 당시 코스피200 지수가 800포인트라면 3개월 후 지수가 800포인트 이상을 유지할 경우 원금과 약정 수익을 지급한다. 반대로 지수가 800포인트보다 낮아지면 투자는 다음 평가 시점까지 이어진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3년 만기까지 보유하고 펀드 발행사의 신용위험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원금 지급을 추구한다. 단 만기 전 환매·해지하거나 발생하 폐업 등 신용위험이 발생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카카오뱅크 앱 '투자 탭'의 펀드 메뉴에서 상품의 상세 조건을 확인하고 가입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AI에서 '펀드'를 검색해도 해당 메뉴로 이동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1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자체 라이선스 기반의 펀드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초기 6개였던 펀드 상품은 현재 80개로 늘었다. 상반기 기준 펀드 판매 잔고는 1조80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투자 성향과 시장 상황에 맞춰 자신에게 맞는 투자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은 20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축제조직위원회에 지역 축제 발전을 위한 후원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부산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불꽃축제, 부산바다축제 등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7개 축제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축제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여가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외 관광객에게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주요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의 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성주 부산은행장은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와 문화예술 행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토스가 미성년 회원을 불법도박으로부터 보호하는 '우리아이 지킴이'를 출시했다. 20일 토스에 따르면 우리아이 지킴이는 청소년의 불법도박 자금 송금을 사전에 차단하고 보호자가 사전 개입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실시간 경고와 본인 알림은 만 7세부터 18세까지, 법정대리인 알림은 만 14세 미만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미성년 회원이 불법도박 의심 계좌로 송금을 시도하면 거래가 이뤄지기 전 경고 화면이 나타난다. 해당 계좌가 불법도박 의심 계좌라는 점과 도박 자금 송금의 위험성, 처벌 가능성을 안내해 청소년이 위법성을 깨닫고 스스로 송금을 멈추도록 돕는다. 이용자는 경고 화면에서 송금을 취소하거나 해당 계좌를 즉시 신고할 수 있다. 토스 앱과 홈페이지에도 별도 신고 채널을 마련했다. 접수된 신고는 내부 검증을 거쳐 위험계좌 정보와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반영된다. 만 14세 미만 회원이 도박 자금 수취계좌로 확인된 계좌에 송금을 시도하면 사전 동의한 법정대리인에게 알림이 전달된다. 별도의 보호 대상을 지정이나 서비스 신청 없이 가입 과정에서 확인된 법정대리인 관계와 사전 동의를 바탕으로 작동한다. 보호자에게는 금융거래 상세 내용 대신 송금 시도 사실과 위험 유형, 탐지 사실, 발생 일시 등 최소한의 정보만 안내한다. 토스는 지난 7~8월 두 달간 진행한 사전 검증에서 도박 위험이 높은 계좌 약 400개를 식별했다. 해당 계좌로 송금 시도를 조사한 결과 검증 대상 계좌 모두 도박 관련 계좌로 확인됐다. 이와 별도로 도박 주의가 필요한 계좌 약 3800개를 식별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토스는 탐지·신고,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FDS를 고도화하고, 관련 결과는 감독당국과 공유해 청소년 불법도박 대응과 제도 개선 논의에 활용할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기술로 위험을 먼저 알아차리고 가정이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청소년 보호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AI 매각 계획 없다”는 황기연 수은 행장…미래엔 “단정 어려워”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민영화 가능성과 관련 현재로서는 매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향후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대답하며 여지를 남겼다. 황 행장은 2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AI의 민영화 가능성을 묻자 “현재 입장에서는 매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수은은 KAI 지분 26.4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국감에서는 수은이 추진하는 18억원 규모의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컨설팅 용역이 쟁점이 됐다. 윤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영남권의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한화그룹은 항공·우주 분야 발전 구상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7월 중순 수은은 정부의 후속 요청에 근거해 18억원 규모의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컨설팅 용역을 발주했다. 입찰 기간은 8월 11일부터 9월 22일, 용역 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윤 의원은 “18억원 규모의 용역을 3개월 만에 마무리하려고 한 것은 특별한 것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황 행장은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전세계적인 변화의 폭이 크다보니 그런 부분들을 정부가 얘기했고, 저희도 공감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의 과업 협의 방식에 대해서는 “만나서 했다"고 답했다. 특히 윤 의원은 용역 제안요청서에 '글로벌 우주·항공 앵커기업 육성 방안'이 포함된 점을 짚었다. 산업 현황 분석을 넘어 특정 기업 중심으로 우주·항공산업을 재편하기 위한 계획이 아니냐는 취지다. 황 행장은 국내외 우주·항공산업의 시장 현황을 분석하고, 산업 발전 방향과 정책금융기관 역할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앵커 기업 육성에 대해서는 “컨설팅을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한화그룹의 KAI 지분 확대와 경영 참여 움직임을 거론하며 KAI 내부와 노동조합에서 민영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8월 KAI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기존 12.44%에서 15.89%까지 지분율을 확대했다. 윤 의원은 노조가 정부와 수은이 특정 대기업으로 KAI의 경영권을 넘기는 시도를 중단하고, 공공성과 경영 독립성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수은의 공식 입장을 촉구했다. 이에 황 행장은 “이번 용역과 관련해서 KAI의 민영화, 매각 등을 전제로 실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황 행장은 “앞으로의 부분들에 대해 영원히 어떻다는 얘기를 단정적으로 하기는 어렵다"며 향후 매각 가능성까지 전면 부인하지는 않았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수은의 공급망안정화기금과 다른 정책 금융 간 중복 지원 문제도 제기됐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해외에서 원자재나 핵심 부품을 제대로 들여오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수은이 금융을 지원하는 정책기금이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이 산업자원안보기금 등 유사 기금과 지원 영역이 겹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황 행장은 “일부 중첩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첨단전략산업과 관련해서는 실무·고위급 협의도 진행하면서 중복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전략수출금융기금 신설과 관련한 지원 중복 우려에 대해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별 위험 등급이나 상환 기간, 방법 등을 세분화해서 중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수은의 여신 공급이 지역별로 편중돼 있다는 지적에는 “영남권에 조선·플랜트 기업 등 수출기업이 집중된 산업 특성이 있다"며 “지방은행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호남권 등에 권역지점 본부제를 만들어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현금 관리 빈틈 디지털로 막는다”…농협은행, 시재관리기 운영

NH농협은행은 현금 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 현금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섰다. 농협은행은 19일 10개 영업점에 'NH시재관리기'를 시범 도입했다고 밝혔다. NH시재관리기는 영업점 직원이 취급하는 현금 입·출고부터 보관까지 시재 관리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기다. 기존 수작업 중심의 현금 관리 방식을 디지털화해 업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오류를 줄이고, 금융사고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협은행은 현금 관리의 체계성과 정확성을 높이면서 내부통제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범 도입을 통해 현금 관리의 정확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전한 금융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금융 자산을 안전하게 보고하고 신뢰 받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부산은행, AI 구독 할인 신용카드·최고 연 4.2% 예금 동시 출시

BNK부산은행이 고객 소비 패턴과 금융 거래 특성을 반영한 신용카드 3종과 최고 연 4.2%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을 선보였다. 부산은행은 19일 신용카드 신상품 'Ctrl(컨트롤) 시리즈' 3종과 '온리 원(Only One) 주거래 우대예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Ctrl 시리즈는 고객의 소비패턴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할인받는 'Ctrl A(All)', 교육비와 생활비 등 고정지출에 특화된 'Ctrl C(Classic)', 인공지능(AI)·디지털 구독과 일상 소비에 혜택을 집중한 'Ctrl T(Trend)' 등 총 3종이다. Ctrl A는 전월 이용 실적이나 할인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0.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간 이용금액 70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추가 캐피백 7000원의 혜택도 제공한다. Ctrl C는 교육비, 렌탈료, 아파트관리비, 공과금 등 고정지출 영역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백화점, 대형마트, 병원, 약국, 온라인쇼핑, 배달앱, OTT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업종에서도 10% 할인이 적용된다. Ctrl T는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활발한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챗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와 디지털 구독 서비스 이용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 멤버십, 공과금, 커피전문점, 편의점, 온라인쇼핑, 배달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소비 영역에서도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Ctrl C와 Ctrl T는 해외 가맹점 이용금액에 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월 최대 5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출시한 Only One 주거래 우대예금은 급여소득자와 개인사업자 등 고객군별 거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우대금리와 기업 협약을 통한 임직원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존 고객의 주거래 혜택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과 거래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본금리는 연 2.9%다. 고객별 거래 실적과 우대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최대 1.3%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4.2%의 금리를 제공한다. 급여소득자는 급여이체와 개인형 퇴직연금(IRP) 납입 실적에 따라, 개인사업자는 가맹점 대금 입금 실적과 노란우산공제 신규 가입 여부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모임통장 평균잔액, 신용·체크카드 이용실적, 만기해지 등 공통 우대조건을 충족하거나 최근 1년간 부산은행 예·적금 가입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도 추가 우대금리를 준다. 특히 지역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과 협약을 맺고 해당 기업 임직원에게 연 0.2%p의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앞으로도 협약기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업 임직원의 금융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입 대상은 만 14세 이상 개인이다.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부터 1인당 최대 1억원까지다. 가입기간은 12개월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 트렌트와 고객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된 카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회장은 떠날 조합장이 뽑고, 대출 책임은 직원이 지고”…수협중앙회 뭇매 [2026 국정감사]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중앙회장 선출 방식과 선거 시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 조합원 규모와 관계없이 전국 91개 회원 조합장이 한 표씩 행사하는 현행 간선제의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도이치오토월드와 사랑제일교회 관련 대출 심사 감사 결과 직원들이 징계를 받았지만 최종 의사결정권자들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진행한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국 91개 단위 조합장에 한 표씩 선거권을 가지고 수협중앙회장을 뽑는 지금의 선거 방식은 조합별 조합원 수 차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합원이 9100명이 넘는 조합과 10여명밖에 안되는 조합이 똑같이 한 표씩 가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사람이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장단점이 있다"며 “어획량, 생산량, 수산업에 대한 기여도 등을 보면 다른 점이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협동조합은 모든 조합원이 주인“이라며 "전국의 모든 조합원들이 똑같은 한 표의 분량의 배정을 받는 것이 협동조합 정신의 중요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91개 조합이라고 해서 조합장들이 한 표씩만 행사하는 게 옳은 건 아니다"고 말했다. 중앙회장 직선제 도입을 대한 조합원 의견을 수렴했는지를 두고도 질의가 이어졌다. 주 의원이 직선제에 대한 조합원들의 생각을 묻자 노 회장은 “아직 확인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주 의원은 “21대 국회 때부터 직선제 법안이 발의됐는데 조합원들의 뜻을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노 회장은 “조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차기 수협중앙회장 선거 일정도 논란이 됐다. 차기 중앙회장 선거는 내년 2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전국 단위 수협 조합장들 임기는 같은 해 3월 20일에 끝난다. 새로운 조합장들이 취임하기 전 기존 조합장들이 차기 중앙회장을 선출하는 것이다. 중앙회장 임기는 같은 해 3월 27일 만료된다. 주 의원은 “신임 조합장이 선거를 하는 게 맞느냐, 떠나는 조합장이 선거를 하는게 맞는냐"고 따져 물었다. 노 회장은 “조합장이 교체되는 확률이 40% 정도 되는데 (새로 선출되는 조합장들이) 일주일도 안 돼 선출하는 회장 능력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또 “(기존 조합장들이) 짧게는 4년, 길게는 12년 동안 간접적으로 중앙회장을 검증했다"고 했다. 이에 주 의원은 “조합원들 뜻이 제일 중요한데, 4년 전에 선출된 조합장과 신규 조합장 중 누가 조합원들 뜻에 부합하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단위 조합장이 되는 분들은 오랜 기간 수협 조합원으로 활동한 사람들인데, 중앙회장을 제대로 뽑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내년 중앙회장 선거일을 내년 3월 21일 이후로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 회장은 “이번 선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면서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직선제 도입을 위한 법적 정합성 문제도 제기됐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수산업협동조합법 제118조에 따라 개별 어업인은 단위 수협의 조합원이고 수협중앙회 회원은 91개 단위 조합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짚었다. 김 의원은 “기본 구조는 그대로 두고 중앙회장 선거권만 개별 조합원에게 직접 부여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정합한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노 회장은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법적 검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도이치오토월드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대출 심사 위반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질타도 나왔다. 앞서 해당 대출 감사 결과 심사 절차 위반 등으로 회원 조합 17곳이 기관주의를 받았고, 수협 임직원 126명에 대해 징계 14명, 경고 54명, 주의 58명 등 처분이 내려졌다. 하지만 최종 의사결정권들은 포함되지 않아 책임 규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노 회장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당 대출을 정상 대출이라고 대답한 사실을 언급하며 현재도 같은 입장인지 물었다. 노 회장이 “맞다"고 대답하자 신 의원은 “감사 결과 126명의 직원이 처분을 받았는데 그렇다면 징계를 왜 받은 것이냐"고 추궁했다. 노 회장은 “물건에 대한 대출을 정상 대출이지만, 직원들이 실수한 점은 인정한다"고 했다. 신 의원은 “중앙회장이라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직원 탓을 하는 것은 회장으로서 정당한 행위가 아니다"라며 “의사결정했던 사람들은 모두 빠졌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대출심사위원회 개최 전 대출이 승인되고, 심사 종료 후 위원회 의견서가 작성됐으며, 외부 감정평가서를 받기 전에 탁상감정만으로 대출이 승인되는 등 묻지마 대출을 했는데 실무 직원들만 징계를 받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도이치오토월드 관련 대출은 여러 수협 조합이 참여해 총 30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대출은 진해수협 50억원, 강원고성군수협 15억원 등 총 65억원이다. 특히 진해수협은 노 회장이 과거 조합장을 지낸 곳이다. 신 의원은 “대출 규모가 딱 맞춰서 이뤄졌는데 각자 직원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추가로 감사하고 필요하면 수사 의뢰해서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관여한 사람들이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예금족 웃고 차주는 운다…은행 정기예금 ‘4% 시대’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최고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등장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증시 공포에 은행권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은행들의 수신 확보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수신금리 상승은 대출금리 인상 압박으로 이어지는 만큼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고 연 4% 금리를 주는 '슈퍼SOL 웰컴 정기예금'을 5000만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 연 3.6%에 우대금리 0.4%포인트(p)를 준다. 가입 기간은 6개월과 1년 중 선택할 수 있고, 6개월 만기 상품은 연 3.3%의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금액은 5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 앱 NH올원뱅크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최고 연 3.9%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 'NH올원뱅크 10주년 기념 예금'을 판매 중이다. 1년 만기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3.65%에 우대금리 0.25%p를 더해준다. 이달 13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총 5000억원 한도로 판매되며, 가입금액은 1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일반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3.3~3.65%까지 높아졌다. 전월 취급 평균 금리는 연 3.06~3.29%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예금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0.25%p씩 총 0.5%p 인상해 연 3%까지 끌어올렸다. 시장금리도 상승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 정기예금 1년 만기 상품 금리 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는 지난 7월 1일 3.780%에서 이달 16일 4.003%로 0.223%p 높아졌다. 여기에 최근 증시 불안에 은행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역머니무브가 지속되며 은행들이 수신 금리 경쟁에 나서고 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1016조5229억원으로 전월 대비 10조4358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늘어난 것으로, 이 기간 총 79조3395억원이 늘었다. 예금금리 인상이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은 부담이다. 특히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는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 금리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3%로 전월 대비 0.25%p 상승했다. 2024년 6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15일 기준 5대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36~6.29%로 이미 연 6%를 넘어섰다. 은행권 관계자는 “수신금리 인상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반영된다"며 “시장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지금과 같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블록체인 금융, 전통 금융과 결합 본격화…토큰화 자산 391억 달러”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서비스가 기존 금융시장과 결합하고 있다. 탈중앙화금융(DeFi)과 토큰화 자산이 금융회사와 연결되는 사례가 늘어나며 개인투자자에게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회사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토스의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DeFi·토큰화 자산, 전통 금융과 온체인 금융의 연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위에서 성장해 온 DeFi와 토큰화 자산이 기존 금융회사와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 분석하고, 이를 개인투자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금융회사가 맡는 역할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초 토큰화 자산 시장은 약 391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토큰화는 주식이나 채권 같은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형태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현재 토큰화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머니마켓펀드(MMF)와 기업대출 같은 신용 상품이 전체의 약 61%를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자산의 토큰화가 가능하지만 아직은 이자 수익을 기대하거나 담보로 활용하기 쉬운 상품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토큰화 기술은 기존 금융상품을 작은 단위로 나눠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모든 투자자가 자유롭게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상품 특성과 각국의 규제에 따라 투자 가능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 유통되는 토큰화 미국 주식의 상당수는 투자자가 실제 주식을 소유하는 대신 주가 등락에 따라 손익을 정산받는 구조로 운영된다. 토큰화 국채나 펀드 상품도 일정 자격을 갖춘 투자자에게만 판매돼 접근성에 제약이 존재한다. DeFi 시장도 전통 금융기관과 접점이 확대되고 있다. DeFi는 은행 등 기존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고 프로그램을 이용해 돈을 빌리거나 자산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외부 DeFi 서비스인 모르포를 활용해 대출 상품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코인베이스에서 대출을 이용하지만, 실제 대출 기능은 외부 서비스가 처리한다. 이처럼 블록체인 기반 금융기술이 금융 플랫폼에 접목되며 개인 고객과 접점을 가진 금융회사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운용은 전문 사업자가 담당하더라도, 개인투자자는 기존에 이용하던 금융 앱을 이용해 이 같은 상품을 접할 수 있어서다. DeFi와 토큰화 자산이 더 많은 투자자에게 확산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가 상품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새로운 금융상품과 기존 금융서비스와 결합이 확대될수록 투자자 보호와 위험 관리 체계가 중요하다. 토큰화 자산은 상품에 따라 투자자가 보유하는 권리가 다를 수 있다. DeFi 또한 프로그램 오류나 외부 서비스 운영 문제로 투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회사는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상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현만 토스인사이트 전략컨설팅팀 리더는 “DeFi와 토큰화 자산은 블록체인 안의 실험을 넘어 기존 금융회사의 서비스와 결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투자자는 이미 이용하는 금융 앱을 이용한 이런 상품을 접한다"며 “금융회사가 어떤 상품을 어떻게 안전하게 제공할지 판단하는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 개혁에 ‘장악 vs 쇄신’ 충돌…직선제 수용한 강호동, 사퇴는 거부 [2026 국감]

16일 진행된 농업협동조합중앙회(농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농협 개혁안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야당은 개혁안이 정부의 농협 장악력을 확대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농협의 내부 비리 등 문제가 개혁을 자초했다고 반박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회장 선거의 조합원 직선제 전환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외부 감사기구 신설에 대해서는 농협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강 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농협중앙회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중앙회장 선거 조합원 직선제를 적극 수용하고, 독립이사제 도입과 퇴직자 재취업 제한 등 농협의 자체 대전환 방안을 정관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앞서 강 회장을 둘러싼 횡령·금품수수 의혹과 농협의 내부통제 부실, 방만 경영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정부가 나서 농협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여야 의원은 개혁안의 주요 내용인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현재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조합장 약 1110명이 참여하지만, 직선제가 도입되면 조합원 약 187만명으로 선거인단이 확대된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 협동조합인 농협에서 회원인 지역농협 조합장들의 동의 없이 강 회장 혼자 직선제 도입을 결정할 수 있는지 물었다. 강 회장은 “저 혼자 결정한 것이 아니고 전국 지역농협 조합장 등 60여명과 이사 18명이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있고 여기서 나온 방안"이라고 답했다. 이에 강 의원은 조합원 직선제로 바뀌면 기존 조합장들의 자격이 사라지는데 조합장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정할 수 있는 내용인지 반문했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농협 개정안을 농협해체법, 농협장악법이라고 언급하며 “개혁이란 명분으로 밀어붙이고 있지만 농협법 개정안의 궁극적 의도는 농협을 정부 입맛대로 장악하고 해체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강 회장이 직선제를 전격 수용하겠다고 했는데, 200만 조합원의 수장인 회장의 결기를 느낄 수 있을까 의심된다"며 “지금 농협법 사태는 방송통신위원회 해체 때와 비슷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직선제 도입으로 중앙회장 선거가 정치적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 의원은 “직선제가 도입되면 조합원들이 중앙회장이 되는 시대가 끝나는 것"이라며 “농협중앙회장 자리가 정치 바람을 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명 정치인들이 출마를 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정치 영역으로 중앙회장이 온다는 것은 결사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 외부 독립 감사 기구 설치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독립 감사 기구는 경영 효율성 측면을 따지기 때문에 농민들을 위한 환원 사업이 끝난다"며 “중앙회가 나서서 독립감사 기구를 두면 안 된다고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을 정부 산하 기관으로 하려고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정부 산하 기관이 되면 체계적으로 관리는 되겠지만 업무 처리가 느려진다. 농협은 자율 조직이어야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고 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독립 감사 기구 설치 시 우려되는 부분을 강 회장에 질의했다. 강 회장은 “농협의 독립성과 자율성에 관한 부분이 가장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1000억~1500억원 규모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감사 인력과 전산 시스템은 따로 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협 개혁의 출발점은 정부가 아니라 농협 자신"이라고 반박했다. 임 의원은 “중앙회장이 선거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의혹으로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질타를 받았다"며 “농축협에서 지난 5년간 발생한 금융사고는 961억원에 이르며, 횡령 절반은 자체 감사가 아닌 외부 제보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혁을 부른 것은 정치가 아니라 농협 스스로 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회장 직선제와 독립 감사 기구가는 수년간 논의됐다며 갑작스럽게 등장한 개혁 과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가 농협 조직을 장악하려는 목적이라면 187만명의 조합원에게 권한을 돌려준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농협이 지난 65년간 잘못된 부분도 있었고, 저로 인한 1년 이상 사법 리스크가 이어오면서 (개혁의) 물꼬가 트인 것 같다"며 “회장으로서 잘못된 부분은 사법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또 “농협을 개혁해 하나 되는 농협을 만들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안을 만들어 신뢰를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신을 둘러싼 사법리스크와 관련한 사퇴 요구엔 선을 그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회장직을 사퇴하고 자연인 신분에서 경찰 수사받을 용의가 있냐"고 질문하자 강 회장은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신 의원은 또 회장실과 부회장실로 2억4000만원 상당의 고가 기념품이 들어갔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지시·공모하거나 방조한 사실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강 회장은 “없다"고 부인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강호동 농협 회장 “뼈를 깎는 쇄신 약속…신뢰 반드시 회복하겠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6일 “농협 관련 현안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뼈를 깎는 쇄신을 약속드린다"며 “국회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자기 개혁에 더욱 속도를 내 국민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강호동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이 자리에서 농협 관련 현안에 깊이 사과드리며 뼈를 깎는 쇄신을 약속드렸다"며 “이후 조합회장 선거, 조합원 직선제를 적극 수용하고, 독립 이사제 도입과 퇴직자 재취업 제한 등 농협 자체 대전환 방안을 선제적으로 정관에 반영했다"고 했다.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유통 구조를 혁신해 돈 버는 농협 구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1만6000개 농가에 설치한 보급형 스마트팜을 올해 정부와 함께 2500여개 농가에 추가로 보급해 적은 비용으로 농업 생산성을 높이겠다"며 “NH싱싱몰과 전국 하나로마트 150여개 산지 유통센터를 하나로 연계하는 농협형 유통 혁신으로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했다. 지역 농협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업인 지원도 강화한다. 무이자 자금을 내년에는 19조원까지 늘리고, 경영 개선이 어려운 농협의 합병 지원 자금을 현재 400억원에서 800억원까지 대폭 확대한다. 강 회장은 “국정감사를 맞아 농협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애정 어린 관심과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美 ‘물가 쇼크’가 키운 금리공포…5년 전 받은 주담대가 걱정인 이유 [머니+]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큰 폭으로 오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의 통화긴축 속도가 빨라지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저금리 시기에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변동금리 전환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신규 주담대에서도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에 대한 가계 민감도가 커진 상황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PPI는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2022년 3월(1.7%) 이후 4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높아져 2022년 12월 이후 상승률이 가장 컸다. 전날 발표된 9월 CPI도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C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3.7% 높아졌다. 월간 상승률은 시장 전망에 부합했으나 전년 대비 상승률이 예상치(3.6%)를 넘어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강해졌다는 의미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준은 지난달 정책금리를 연 3.75~4%로 높였는데,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는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수입 물가 상승 등으로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씩 인상해 연 3%까지 높였다. 현재 시장에서는 한은이 11월에 추가 인상에 나서 기준금리가 연내 연 3.25%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21년 저금리 시기에 혼합형으로 주담대를 받은 차주들이 올해부터 금리 인상 영향을 고스란히 받게 됐다. 한은은 코로나19 사태 당시 기준금리를 연 0.5%까지 낮췄다가 2021년 8월 연 0.75%로 높이며 금리 인상을 시작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기 전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렸고 같은 해 3~4분기에는 연 2~3%대 수준의 금리로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다. 한은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2021년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7월 연 2.81%, 12월 연 3.63%로 나타났다. 혼합형 주담대는 최초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상품이다. 당시 혼합형 주담대를 받은 차주들은 올해부터 5년간의 고정금리 적용 기간이 끝나면서 금리가 변동형으로 바뀌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9개 은행에서 정책모기지를 제외한 주담대 중 4분기에 금리 변동이 예정된 주담대 잔액은 3분기보다 21조1000억원 늘어난 165조원에 이른다. 내년 1분기에는 137조3000억원, 2분기에는 154조4000억원 규모가 금리 재산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5대 은행의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가 최저 연 4%대 중반 수준인 만큼 차주들의 이자 부담 확대는 불가피한 셈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15일 기준 연 4.36~6.29%로 나타났다. 변동금리 추가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9월 기준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3.43%로 전월 대비 0.25%p 높아지며 3년 10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신규 코픽스를 적용하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주담대 변동금리를 0.25%p씩 인상했고, 국민은행은 연 4.64∼6.04%로, 우리은행은 연 5∼6.2%로 각각 높였다. 신규 주담대에서도 변동금리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고정금리보다 금리 수준이 낮기 때문이다. 15일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혼합)형 금리는 연 4.71~6.74%로, 변동금리보다 최저 금리는 0.35%p, 최고 금리는 0.45%p 높다. 한은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 비중은 64.7%로, 전년 동월(11.5%) 대비 53.2%p나 확대됐다. 기준금리 금리 인상에 대한 가계 위험도가 그만큼 커졌다는 얘기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에는 일반적으로 고정금리가 유리하지만 현재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아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차주들이 많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경우 변동금리의 인상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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