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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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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행장으로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선임

전북은행은 30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를 제14대 전북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은 박춘원 대표가 JB우리캐피탈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보여준 경영 실적과 입증된 업무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회사 성장을 이끌어 온 점을 바탕으로 전북은행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2021년 JB우리캐피탈 대표 취임 첫 해에 당기순이익 1705억원에서 2024년 2239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끌었고, 중고차 금융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성과도 냈다. 전북은행은 선임 과정에서 일부 제기된 이슈에 대해 면밀한 검증 절차를 진행한 결과 법적 리스크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이슈가 경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행장 역량과 자질이 직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선임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박 대표는 이른바 '김건희 여사 집사 게이트' 투자 의혹과 관련 특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박 대표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서울대 자원공학과와 시카고대 MBA 과정을 졸업했다. 1990년 삼일 회계법인 공인회계사로 시작해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이사, 아주캐피탈 대표 등을 거치며 금융·경영 전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1994년부터 민주당 정책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2년간 근무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어 금융 실무뿐 아니라 정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검증된 리더십을 갖춘 신임 행장과 함께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JB금융그룹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은행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해 새로운 도약과 미래 성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신임 행장은 내년 1월 2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권, 연말 총량 맞추기 ‘안간힘’…이달 가계대출 감소 전환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맞추기 위해 대출 문을 걸어 잠그며 이달 가계대출이 감소 전환했다. 금융당국은 내년에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라 연초에도 대출 한파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전날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8조652억원으로, 전월 대비 692억원 감소했다. 올해 들어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1월(-4762억원) 이후 처음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됐고, 신용대출은 마이너스(-)로 바뀌었다. 주담대 잔액은 611조5272억원으로 전월 대비 2415억원 늘었다. 주담대 증가 규모는 지난 6월 5조7634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 10월 1조6613억원 소폭 증가했다. 이후 11월에는 증가 폭이 6396억원으로 줄었고, 이달에는 이보다 62% 축소됐다. 신용대출 잔액은 105조4316억원으로, 전월 대비 1329억원 줄었다. 11월에는 8316억원 증가했는데 한 달 만에 감소로 바뀌었다. 아직 30~31일 영업일이 남아 있지만, 은행권이 신규 가계대출 취급을 거의 중단한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증가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은 연말까지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맞춰야 하는 만큼 가계대출 관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초과하면 내년 총량에서 초과분을 빼는 페널티를 받아야 한다. 현재 국민은행, 카카오뱅크, 광주은행과 새마을금고 등이 가계대출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사들의 대출 총량이 줄어들면 사업을 하는데 차질이 생길 수 있고, 시장 전반의 대출 한도도 감소한다. 금융당국도 강력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다음 달 중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대출 관리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이 리셋되는 연초에 대출을 확대하는데, 이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실제 은행권은 내년 1월부터 대환대출과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접수, 모기지보험(MCI) 신규 가입 등을 재개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실수요자 불편을 고려하면 대출을 계속 막을 수는 없다"며 “월별 관리 등을 통해 대출이 쏠리지 않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은 내년 가계대출 성장률 목표를 2% 안팎으로 제시한 상태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전망한 내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4.0%)의 절반 수준이다. 이억원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한 방송에서 “내년에도 (가계부채 총량 관리 기조를) 일관되게 가져갈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가계대출의 절대 수준이 높아 총량 증가율을 경상성장률보다 낮게 설정해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는 부동산 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이뤄져야 한다"며 “은행이 매월 일괄적으로 대출을 관리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지만, 편차를 줄이기 위해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금소법 도입 컨설팅’ 착수 보고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중앙본부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 적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법무법인 율촌과 '금융소비자보호법 도입 컨설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상호금융권(금소법 적용중인 신협 제외) 중에 가장 먼저 시작했으며 금소법 기반의 내부통제와 거버넌스 체계를 종합적으로 구축해 모든 새마을금고가 동일한 기준으로 소비자보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중앙회는 금소법 시행에 따라 요구되는 6대 판매 원칙을 포함한 다양한 규제 항목을 점검하고, 새마을금고 현장에 맞는 실행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 컨설팅을 통해 새마을금고 특성을 반영한 금소법 통합 매뉴얼, 업무별 표준 프로세스, 현장 배포용 가이드라인을 제작할 예정이다. 사업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중앙회는 금소법 시행 후 전국 1200여 금고가 혼선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소비자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은 새마을금고 소비자보호 체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작업"이라며 “새마을금고는 선제·체계적으로 금소법을 도입을 준비해 금융소비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광주은행, IB·AI 조직 강화…부행장보 5명 신규 선임

광주은행은 30일 본부 조직개편과 부행장보를 신규 선임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규 선임된 부행장보는 강지훈, 김홍화, 김원주, 박성민, 박대하 등 5명이다. 이번 인사는 기존 임원 5명이 퇴임하며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고루 갖춘 내부 인재를 전면에 배치해 조직 연속성과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자산관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여성 임원을 추가 발탁해 전문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 여성 임원은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확대됐다. 또 풍부한 실무 경험과 현장 성과를 두루 갖춘 내부 인재를 임원으로 선임해, 조직 연속성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 광주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별 전담 조직을 신설·재편하고, 업무 실행력과 집중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주요 내용은 △신성장전략본부 신설 △투자금융본부 확대 △인공지능(AI) 혁신부 신설 △자산관리본부 통합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성장전략본부' 신설이다. 전략대출, 자산담보대출, 외국인금융 기능을 통합한 핵심 사업 전담 조직을 구축해 전문성과 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투자은행(IB) 전문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금융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비부동산 IB 조직을 분리하고, 인수금융, ABL, 메자닌, 에쿼티(Equity) 등 전담 조직을 강화해 투자금융 전반의 전문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한층 제고할 계획이다. AI-퍼스트(First) 경영체계 본격화를 위해 'AI 혁신부'도 신설했다. AI 전담 조직을 통해 여신·영업·리스크·컴플라이언스 전 과정에 데이터·AI 기반 의사결정을 확대하고, 전사적 업무 혁신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고객 자산관리 체계 고도화를 위해 '자산관리본부'를 신설하고 카드·자산관리(WM)·신탁 기능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고객 생애주기 기반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은 물론 비이자수익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은행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내실 중심의 성장 구조와 IB·AI 기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성장을 위한 구조적 변화"라며 “미래 성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경쟁력 있는 지방은행 모델을 정립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365일 24시간 비대면 거래 투자상품 확대

NH농협은행은 '365일 24시간 비대면 투자상품 시스템'을 확대해 기존 펀드거래에 더해 퇴직연금, ETF신탁 등을 포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확대 도입으로 고객은 영업 시간이나 요일에 관계없이 모바일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주요 투자상품을 비대면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됐으며, 고객의 투자 편의성과 금융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특히 ETF신탁은 입금과 환매 신청이 매일 24시간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비대면으로 환매(지급·해지)를 예약하면, 최초 도래 영업일에 자동 처리된다. 농협은행은 지난 8월 투자상품 비대면 TF를 발족한 이후 펀드 비대면 거래를 시작으로 ETF신탁까지 단계적으로 비대면 투자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고객은 시장 상황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며 자산관리 전략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우 농협은행 투자상품 자산관리부문장은 “투자상품 거래에서 시간 제약을 없애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고객이 언제든 투자 판단을 실행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관리 환경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대출금리 인상 속 ‘역설’…수신금리 급등에 예대금리차 3개월째 축소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3개월 연속 축소됐다. 가계대출 금리는 상승하고 있지만 수신 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11월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평균 1.35%포인트(p)로 나타났다. 전월(1.42%p) 대비 0.07%p 줄어든 수치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8월 1.48%p까지 높아진 후 9월 1.46%p, 10월 1.42%p에 이어 11월까지 3개월 연속 낮아졌다. 석 달 동안 0.13%p 낮아진 것이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1.22%p로 전월 대비 0.19%p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1.38%p로 0.14%p, 국민은행은 1.29%p로 0.09%p, 농협은행은 1.4%p로 0.08%p 각각 축소됐다. 반면 하나은행은 1.46%로 0.13%p 확대됐다. 예대금리차는 대출 금리에서 저축성 수신 금리를 뺀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 예대금리차가 줄어든다고 인식되지만, 최근에는 대출 금리 상승 속에 저축성 수신 금리가 더 빠르게 높아지며 예대금리차가 낮아지고 있다. 지난달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정책서민금융 제외)는 연 4.17%로 전월 대비 0.17%p 상승했다. 지난 8월 연 3.97%를 기록한 후 3개월 연속 오르며 총 0.2%p 높아졌다.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연 2.82%로 전월 대비 0.25%p나 상승했다. 지난 8월(연 2.49%)과 비교하면 0.33%p 높아졌다.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높이며 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지속되며 추가 인하 기대가 약화되자 시장금리가 높아졌고, 수신 금리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예대금리차 확대 부담에 은행권이 수신 금리를 조정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예대금리차가 과도하게 벌어지는 것에 대한 경계감을 갖고 있어 수신 금리를 조정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 축소에도 차주들은 대출 금리 인하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32%로 전월 대비 0.08%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0.24%p 증가한 후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17%로 한 달 새 0.19%p 상승했다. 역시 지난해 11월 0.25%p 높아진 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내년에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가 지속되기 때문에 대출 금리를 낮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금리 상승 압력에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어 수신 금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 자기자본비율 7%로 상향…제도 개선 추진

새마을금고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2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 상호금융정책협의회에 참여해 '상호금융권 제도 개선 방안'을 적극 논의하고, 지역금융기관으로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현안을 공유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이날 논의된 △새마을금고중앙회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 △조합 건전성 관리 강화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 유도 △조합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개선 방안을 적극 도입해 새마을금고의 건전한 운영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상호금융정책협의회에서는중앙회 차원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회 경영지도비율(자기자본비율) 기준을 저축은행 수준인 7%로 단계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현행 5%에서 내년 6%, 2027년 6.5%, 2028년 7%로 높인다. 또 금고 부당대출, 허위대출 방지를 위해 여신프로세스를 전산화하는 등 여신 업무 전반의 내부통제를 강화한다. 부동산·담보대출에 편중된 대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금고의 순자본 비율 산정시 부동산·건설업 대출에 가중치 110%를 적용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한도를 총 대출의 20%로 제한한다. 금고 운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상근감사 선임 의무와 외부 회계감사 제도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대규모 인출(뱅크런) 사태 후 새마을금고와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고 행정안전부가 주도한 경영혁신자문위원회의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통해 새마을금고 경영 전반 혁신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이 중 상호금융권 제도개선 방안에서 개별 금고(조합)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소 순자본비율 기준을 4%까지 상향하는 방안은 이미 새마을금고법령 등을 통해 도입했다.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한 거액 공동대출의 중앙회 사전검토 의무화 등 공동대출 관리 강화 방안은 경영혁신안에 따라 지난해 선제적으로 내규에 반영했다. 또 개별 금고 이사장(조합장)의 편법적인 장기 재임 방지를 위해 추진 예정인 연임 제한 회피방지 규정은 2023년도 상호금융권 초최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새마을금고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금융당국과 협조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마을금고는 지역과 서민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금융 자회사 인선 ‘숙의 모드’…금융지주 전반 ‘긴장 확대’

BNK금융지주가 BNK부산은행 등 주요 자회사 대표 최종 후보자를 연내 발표하기로 하며 당초 예상보다 발표 시점이 늦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패한 이너서클' 발언과 금융감독원 검사가 시작되며 지배구조를 두고 고민이 깊어진 것이란 해석이다. 이 같은 기류 변화는 지방금융지주뿐 아니라 시중금융지주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 자회사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3~24일 부산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등 4개 자회사 대표 2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 평가를 진행했다. 통상 심층 면접 평가 당일 차기 대표 최종 후보를 선정하지만 자추위는 연내 최종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BNK금융은 최종 후보 발표가 연기가 아닌 후보자 검증을 위해 숙의 기간을 거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9일 금융기관 지배구조에 대해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금감원이 BNK금융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 착수한 영향이 미쳤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당시 이 대통령은 “돌아가면서 은행장 했다가 회장했다가 10년, 20년 해먹는다"며 계열사 CEO부터 장기 집권을 하는 관행을 문제 삼았다. 이에 계열사 CEO 선임 과정부터 사전에 문제가 없도록 검증을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BNK금융은 지난 8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빈대인 현 회장을 확정했지만 빈 회장의 연임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BNK금융은 차기 회장 후보 등록 기간이 추석 연휴를 포함해 짧게 운영하는 등 깜깜이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특이한 면이 많이 보여 계속 챙겨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빈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연임이 확정된다. 업계에서는 BNK금융이 회장 후보 선임 과정에서 금감원과 소통해온 만큼 큰 이변 없이 연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지만, 금감원이 절차상 문제 등을 이유로 선임 절차 중단 등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대통령이 직접 금융회사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한 만큼 선례를 남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금융지주도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미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한 신한금융지주와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우리금융지주도 영향권이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일 진옥동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진 회장은 2019년부터 신한은행장을 지냈고, 2023년부터 신한금융 회장을 맡고 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치면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다. 우리금융은 최종 후보 선정 절차를 진행 중으로,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한 임종룡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29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지금처럼 대통령실과 금감원이 예의주시하는 상황에서 발표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 최소 두 달의 논의 과정을 거친 후 29일부터 언제든 후보를 발표할 수 있는 상태다. 한편 JB금융지주는 차기 전북은행장 최종 후보로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를 선정했으나 사법 리스크가 부각되며 선임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박 후보자는 이른바 '김건희 여사 집사 게이트' 투자 의혹과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았다. 이에 전북은행은 추가 검증을 거쳐 이달 행상 선임 절차를 마무리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29일 지배구조 개선 TF(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열고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을 시작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문제제기를 하면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iM금융, CSO·CFO 분리…그룹·은행 CCO 겸직

iM금융그룹이 2026년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지난 26일 단행했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정기인사 원칙으로 역량과 의지를 갖춘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합리적인 인사를 추구하며 △일관성 있는 정책에 기반한 성과 창출과 밸류업 연계를 위한 경험을 갖춘 임원·경영진 중용 △차기 경영진 육성 관점의 임원·경영진 구성 △그룹 전략 실행력 제고를 위한 우수 인재 영입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시중은행에 걸맞은 그룹 미래경쟁력 확보와 전략 실행력 제고를 위해 그룹전략총괄(CSO)과 그룹재무총괄(CFO)을 분리하고, 그룹전략총괄 임원을 외부 인재로 영입했다. 또 그룹 대외 커뮤니케이션 통합 관리를 위해 그룹가치경영총괄이 은행 가치경영그룹을 겸직함으로써 지주와 은행의 브랜드와 사회공헌업무를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iM금융지주 조직개편은 금융소비자보호 전담조직 신설, 생산적금융 추진 체계와 AI(인공지능)거버넌스 마련 등 정책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자회사 경영관리와 신사업, 시너지 강화 등 지주 핵심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췄다. 지주 임원인사는 근무평정과 HIPO 결과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결과에 근거해 실시했다. 천병규 부사장(그룹재무총괄)을 재선임하고, 이유정 전무(준법감시인), 신용필 전무(그룹가치경영총괄), 이창영 전무(ESG전략경영연구소장 겸 이사회사무국장)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신규 임원으로는 외부영입 인재인 엄중석 전무(그룹전략총괄)와 내부 후보 중 김용 상무(경영지원실장)가 신규 선임됐다. 금융소비자보호 정책 대응을 위해 은행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가 그룹 CCO를 겸직한다. iM뱅크 조직개편은 본부 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추구하고, 조직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감독규제와 정책사항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단행했다. 브랜드 업무 전문성 향상을 위해 가치경영그룹과 기관영업그룹을 분리했고, 부서 단위에서는 시너지 영업 강화를 위한 시너지사업팀 신설, 생산적금융 대응을 위한 전문팀 구성, 미래혁신투자팀 신설 등을 실시했다. iM뱅크 임원인사는 김기만 부행장(수도권그룹)과 이광원 부행장보(CISO)를 재선임하고, 최상수 부행장(기관영업그룹)과 신성우 부행장보(투자금융그룹)를 각각 부행장보와 상무에서 부행장과 부행장보로 승진 재선임했다. 신규 임원으로는 이봉주 상무(준법감시인), 이제태 상무(영업지원그룹), 류희장 상무(여신그룹), 오현석 상무(마케팅그룹), 신수환 상무(경영전략그룹)를 선임했다. 자회사의 경우 iM증권, iM라이프, iM캐피탈 등 주요 자회사 CEO(최고경영자) 임기가 도래하지 않은 가운데, 올해 말 임기 만료인 iM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하나자산운용 출신 전문가인 권정훈 전무를 새로 영입했다. 권정훈 신임 대표이사는 글로벌·연금 전문가로 업권에서 플레이어형 전략가로 통한다. 비금융 계열사는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과 정책의 연속성 확보 관점에서 iM유페이, iM데이터시스템, iM신용정보, iM투자파트너스, 뉴지스탁 등의 대표이사를 유임했다. 황병우 회장은 “임원과 경영진의 잦은 교체가 가져오는 리스크를 예방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기반으로 최우선 과제인 밸류업에 집중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경영진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명확한 인사원칙 하에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우수 인재 육성과 영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 iM금융지주 ◇부사장(재선임) △그룹재무총괄 천병규 ◇전무(승진) △준법감시인 이유정 △그룹가치경영총괄 신용필 △ESG전략경영연구소장 겸 이사회사무국장 이창영 ◇전무(신규) △그룹전략총괄 엄중석 ◇상무(신규) △경영지원실장 김용 ■ iM뱅크 ◇부행장(재선임) △수도권그룹장 김기만 ◇부행장(승진) △기관영업그룹장 최상수 ◇부행장보(재선임) △CISO 이광원 ◇부행장보(승진) △투자금융그룹장 신성우 ◇상무(신규) △준법감시인 이봉주 △영업지원그룹장 이제태 △여신그룹장 류희장 △마케팅그룹장 오현석 △경영전략그룹장 신수환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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