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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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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풍향계] NH농협은행-파티오르,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검증 완료 外

NH농협은행은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파티오르(Partior)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파티오르는 JP모건, DBS, SCB,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은행들이 출자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 인프라 제공 기업이다. 24시간 365일 상시 운영되는 효율적인 실시간 결제와 최종성(Finality)을 보장한다. 이번 기술 검증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결제·수취은행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검증은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글로벌 상용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를 테스트한 사례다. 국가 간 지급결제를 위한 △시스템 연동 가능성 △메세지 처리 정확성 △실시간 결제 기능 등 핵심 기술 요소를 검증했다. 테스트는 실제 자금 이동이나 고객정보가 수반되지 않은 시뮬레이션 방식의 기술 검증으로 진행됐다. 농협은행은 이번 검증을 통해 현행 제도 내에서도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이뤄질 경우 다양한 디지털 결제 수단과 연계 가능성 등 기술적 확장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파티오르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생태계 구축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향후 상용화가 된다면 현행 국가 간 지급결제 체계의 비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상용화 단계 협력과 글로벌 금융기관과 연계를 확대해 한국형 블록체인 기반 국제 결제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신규 앱테크 서비스 '쬬르디 만나고 혜택 받기'가 출시 11일 만에 이용자 수 50만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17일 출시한 쬬르디 만나고 혜택 받기는 주변에서 카카오뱅크 앱에 접속한 다른 이용자의 쬬르디를 클릭하면 즉시 캐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쬬르디'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로, 이용자들은 총 32종의 쬬르디를 수집하며 다양한 혜택을 즐길 수 있다. 카카오뱅크 앱 내 '혜택' 탭에서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 시작 화면에서 빙하 위의 알을 터치해 '나만의 쬬르디'를 획득할 수 있다. 이후 다른 이용자의 쬬르디를 발견해 클릭하면 캐시가 지급되고, 하루 최대 세 번 지급되는 알을 7개씩 모을 때마다 랜덤 캐시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 동료와 함께 즐기며 더 많은 쬬르디를 만나고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 연령대가 고르게 이용하지만 이중 3040세대(48%)가 가장 활발히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재미와 혜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은 1일부터 5일까지 부산 본점과 기장 연수원 일대에서 해외 현지 직원 31명을 초청해 '2025 BNK 글로벌 위크(Global Week)'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BNK 글로벌 위크는 BNK금융의 기업문화를 해외에서 일하는 현지 직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파하고, 부산 지역의 가치와 한국 금융 선진사례를 직접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최초로 진행했으며, 올해는 2년차를 맞아 프로그램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참가자는 중국·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에서 선발된 BNK부산은행과 BNK캐피탈 소속 직원들이다. 그룹 핵심가치·기업문화 연수, 디지털·인공지능(AI) 실습 교육, 내부통제·연체관리 등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연수 과정에는 BNK금융이 추진 중인 AI혁신(AX) 전략 방향에 맞춰, 다국적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AI 실시간 통번역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BNK금융지주 본사와 미음 IT센터 견학, BNK썸 여자프로농구단 경기 관람, 서울·부산 문화탐방 등 지역 기반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오는 2일 본점 스카이홀에서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화합의 밤'이 열려, 국가와 지역을 넘어 BNK 구성원 간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BNK금융 관계자는 “BNK만의 금융 DNA와 지역 기반의 따뜻한 정서를 깊이 이해할 때, 현지에서도 고객에게 더 신뢰받는 금융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BNK와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NK금융은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신흥시장 중심으로 총 8개국에서 해외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룹 최초의 해외은행법인을 카자흐스탄에 설립하며 글로벌 사업의 질적 전환을 본격화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28일 서울 역삼동 토스뱅크 본사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정책자금의 건전한 집행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책자금 용도 외 사용을 사전에 차단하고, 투명한 집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두 기관은 중진공이 운영 중인 사전검증 플랫폼(Link-Up)을 토스뱅크 시스템과 연계해, 정책자금이 실제 사업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책자금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자금 오용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정책자금 전용 계좌를 개발한다. 해당 계좌를 통해 자금 지급과 이체되는 모든 과정이 자동 검증, 기록돼 정책자금의 투명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토스뱅크는 비대면 금융 환경을 기반으로 한 간편 계좌 개설과 자금 관리 기능을 제공해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과 정책금융 이용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서류 제출, 영업점 방문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신속하게 정책자금을 집행할 수 있는 디지털 정책금융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토스뱅크와 중진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책자금 운용의 전 과정에서 디지털화와 공공, 민간 금융 협력 모델 확산을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정책자금이 보다 투명하게 필요한 곳에 적시에 전달될 수 있도록 중진공과 함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중소기업 성장 지원과 금융 혁신을 함께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Npay)는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Npay의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가 전국 주요 관광지에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하며, 외국인 관광객이 결제 수단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결제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결제와 관광정보는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달 중 네이버 지도에 Npay 커넥트가 설치된 매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반영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 전 지도에서 애플페이·컨택리스 카드결제 등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 이용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Npay 커넥트로 국내 이용자가 남긴 리뷰는 영어·중국어·일본어로 번역된 후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리뷰를 기반으로 맛집·카페·명소를 쉽게 탐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양사는 최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개최된 경주에서도 협력해 대표 관광 명소인 황리단길의 일부 매장에 Npay 커넥트를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결제 지원 단말기로 활용했다. 앞으로도 전국 다양한 지역과 축제·문화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Npay 커넥트를 확대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향철 Npay 페이서비스 책임리더는 “이번 한국관광공사와의 협력으로 국내 이용자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에게도 최고의 결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관광 서비스 협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주담대 보다 더 뛴 ‘신용대출’…마통 찾으며 ‘풍선효과’

지난달 신용대출이 주택담보대출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담대를 옥죄는 규제를 잇달아 발표했고, 은행들도 대출 문턱을 높이자 신용대출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8조134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대비 1조5125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 10월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조5270억원 늘었는데, 증가폭이 약 1조원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담대 잔액은 611조2857억원으로 전월 대비 6396억원 증가했다. 지난 10월 1조6613억원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1조원 이상 축소됐다. 올해 주담대 월 평균 증가액은 3조2182억원으로 여기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3월 4494억원 감소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반면 신용대출 잔액은 105조5646억원으로, 전월 대비 8316억원 늘어 주담대 보다 증가폭이 더 컸다. 올해 10월까지 신용대출은 월 평균 1129억원 늘었는데, 이를 크게 웃돈다. 지난 10월(9251억원)에 이어 11월에도 성장세를 지속하며 두 달 새 1조7567억원이 늘었다. 정부의 연이은 규제로 주담대가 막히면서 신용대출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27 부동산 대책에 이어 10·15 규제까지 발표되며 주담대 한도는 집값에 따라 최대 2억원으로 줄었다.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와 조건부 1주택자의 주담대비율(LTV)은 70%에서 40%로 일괄 축소됐고,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로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매매)도 제한된 상태다. 은행들은 대출 모집인 신규 취급과 주담대 모기지보험 가입을 중단하는 등 대출 문을 걸어잠그며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이미 마이너스통장을 보유한 차주들이 신용대출을 활용하거나, 주식 투자를 위해 신용대출을 끌어다 쓰며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기업대출은 849조4647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1588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77조328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909억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25조6982억원으로 780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은 172조1366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678억원이나 확대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12월에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11월에 조기 취급된 대기업 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요구에 기업대출은 지난 8월 6조2648억원 크게 늘어난 후 9월 4조2669억원, 10월 5조1589억원 등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에는 이보다는 증가폭이 줄었으나, 은행들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 지원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기업대출 확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신 부문을 보면 요구불예금 잔액은 649조7532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969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대기성 자금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예금 잔액은 971조9897억원으로 6조4209억원 늘어 지난 10월(14조8674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 정기적금 잔액은 46조2948억원으로, 전월 대비 5356억원 확대되며 성장폭이 커졌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원화 스테이블코인 ‘패권’ 잡는 네이버페이…입법 지연이 최대 변수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결합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인 발행부터 유통, 사용처, 결제 기능까지 한꺼번에 확보한 초대형 핀테크 기업이 등장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관련 법안 마련이 지연되면서 업계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기가 늦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를 인수하며 기업가치 20조원의 거대 핀테크 기업이 탄생한다.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내년 6월까지 두나무 지분을 취득해 100%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며, 두나무는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된다. 금융권에서는 특히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만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 주목하고 있다. 두나무는 국내 최고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결제가 불가능하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연간 결제액이 80조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간편결제(네이버페이) 사업자임에도 디지털 자산 발행 경험이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합으로 코인 발행과 유통, 거래, 결제가 모두 가능해지고 쇼핑, 스토어, 웹툰 등 네이버의 콘텐츠 사용처까지 확보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전주기 구조가 완성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두나무는 지난 9월 웹 3.0 기반의 자체 블록체인 '기와체인'과 블록체인 지갑인 '기와지갑'을 공개했으며, 네이버파이낸셜과의 결합으로 본격적인 실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기존 금융사에게도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블록체인 지갑에 보관한 뒤 네이버페이로 바로 결제하는 구조가 마련되면, 은행의 예금 기반 송금·결제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 또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용률이 높아질수록 카드사와 간편결제 등 결제 인프라 사업자들의 입지도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핵심 전제인 법적 기반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월 중 디지털자산법 2단계를 내놓고 정부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법안의 세부 내용을 두고 유관기관 간 이견을 보이며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은행으로 두고, 발행사에 대한 공동검사권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업계는 발행 주체를 제한할 경우 혁신이 저해될 수 있다고 반대하고, 금융당국은 한은의 감독 권한 요구에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에서는 디지털자산법 2단계 마련이 올해를 넘길 것이란 예상이 많다"며 “법안이 발의된다고 해도 이후 유예 기간, 시행령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적용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과 금융위는 오는 12월 1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법안 발의를 위한 막판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지난 27일 진행한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 계획에 대해 “규제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정책 방향에 맞춰 준비할 예정"이라며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과 힘을 합친다면 기술적인 부분 등에서 발 빠르게 글로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국힘, ‘계엄 사과’ 놓고 갈등 격화…장동혁 “하나로 뭉쳐야”

국민의힘 내부에서 12·3 비상계엄 사과 문제를 두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계엄을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주장과, 이를 반대하는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대전과 충북 청주에서 각각 열린 '민생 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갈라지고 흩어져서 계엄도, 탄핵도 막지 못했고 이재명 정권의 탄생도 막지 못했다"며 “2024년 12월 3일, 우리는 흩어져 있었다. 2025년 12월 3일에는 우리 모두 하나로 뭉쳐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정권을 퇴장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국민의힘이 바로 서야 한다. 우리가 하나가 돼야만 국민과 함께 싸울 수 있다"며 당내 단합을 강조했다. 장 대표의 이런 메시지는 최근 당내에서 커지고 있는 계엄 사과 요구와 맞물려 있다. 그는 전날에도 계엄 사태에 대해 “책임 통감"을 언급하면서도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계엄을 불러왔다"며 민주당 책임론을 부각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상반된 의견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대전 국민대회에서 “계엄은 불법"이라며 “그 불법을 방치한 게 바로 우리 국민의힘이다.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일부 지지자들이 고성을 지르고 항의하는 상황에서도 양 최고위원은 “이런 모습에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신뢰를 안 주는 것"이라며 “제 말이 틀리다면 여러분의 돌팔매를 당당히 맞겠다. 우리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충북도당위원장 엄태영 의원 역시 청주 국민대회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우리 보수당이 재창당 수준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해야만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민수 최고위원은 “(계엄 사태에 대해) 이미 사과하지 않았나"며 “국민의힘에 사과를 요구하기 전에 단 한 번이라도 민주당 이재명에게 사과를 촉구한 적 있느냐"며 강하게 맞섰다. 배현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고 적었다. 그는 “왕이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올라앉았던 천박한 김건희와 그 김건희를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의 처참한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해야 한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중 모드’ 한국은행…전문가 “금리 인하, 내년 중순 이후” [이슈+]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자, 전문가들은 추가 인하 시점이 기존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1분기 인하는 요원하고 이르면 2분기 또는 하반기에야 인하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한 해 동안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 29일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27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로 네 번 연속 동결했고,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분간 인하와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다"고 밝혔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5월 인하 사이클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성장률 갭은 축소되나 국내총생산(GDP) 갭은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라며 “내년은 성장률이 잠재 수준으로 회복하는 정도로, GDP 갭이 빠르게 축소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안정을 근거로 기준금리를 중립 수준에서 장기간 동결하면 내수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12월 인하를 포함해 내년까지 100bp(1bp=0.01%포인트(p))를 추가 인하하면 (한은이) 인하 사이클을 재개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우혜영 LS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경제 지표는 올해 1분기 역성장 기저효과로 양호할 수 있고, 원/달러 환율의 빠른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1분기에는 동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하지만 근원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내년 2분기 경기 회복 속도 등에 따라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기저효과가 소멸돼 2분기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 3분기 중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동결을 전망하며 “2% 근처에서 '충분한 기간 유지'를 확인한다는 '물가 안정'의 사전적 확인 없이 중립금리 부근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부담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미 연준 금리 인하와 함께 한은이 금리를 추가로 내리면 시장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인식할 수 있다며 “내년은 연준의 인하 속도가 불확실한 구간이라 한국의 선제적 금리 인하가 환율 리스크 재점화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4분기 인하를 예상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한은의 물가 경계감에 상반기 중 인하 환경이 조성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내년 하반기 재정 집행 둔화와 함께 반도체 경기 성장 속도 둔화 시 경기 하방 우려가 부각될 것"이라며 하반기 인하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내년 한 해 동안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인하를 놓치면 내년에는 동결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로 인하 시기를 한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GDP 갭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시기가 빨라지며 통화정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시기가 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1분기 인하를 놓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고,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며 “단기간에 금융 불균형 해소가 어렵고, 한은이 단순 환율 움직임 뿐 아니라 환율 변동이 유발하는 물가 압력을 주시하기 시작하며 인하 가능성이 더욱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원유승 SK증권 연구원은 “환율·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우려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에 물가 우려가 추가됐고, 잠재성장률에 부합하는 성장 전망으로 부양의 필요성이 줄었다"며 내년 기준금리 2.5% 유지 전망을 제시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폴란드, 두 번째 원전 수주전…한수원 등 4개사 경쟁

폴란드가 두 번째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며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포함한 4개 해외 업체를 초청했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에너지부는 포메라니아주에 들어설 첫 번째 원자력발전소 계획 진행과 동시에 두 번째 투자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프랑스, 한국의 4개 원자로 제작 기업이 경쟁협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폴란드 에너지부는 경쟁협의는 2026년에 열릴 예정이며, 어떤 기업이 원전 기술을 제공할지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초청된 기업은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코퍼레이션, 프랑스 국영 에너지기업 EDF, 캐나다의 엔지니어링·원자력 기업 앳킨스리알리스와 한국의 한수원이다. 폴란드는 올해 가을 '폴란드 원자력 개발 계획'에 따라 첫 원전 건설에 착수했다. 가압경수로(PWR) 방식 원자로를 도입할 예정이며, 첫 원자로는 포메라니아의 주도 그단스크 근처의 해안 마을 호체보에 건설돼 2033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폴란드 제1원전 사전 설계 작업은 웨스팅하우스가 진행하고 있다. 폴란드는 당분간 2∼3년에 하나 꼴로 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총 6개의 원전을 확보할 방침이며, 완공 시 전체 용량은 최대 9기가와트(G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내년 9월부터 술병에 ‘음주운전 경고’ 추가…그림도 가능

내년 9월부터 시중에서 파는 소주와 맥주 등 모든 주류 제품 라벨에 음주운전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가 의무적으로 추가된다. 제조사는 경고 문구와 경고 그림 중 하나를 선택해 표기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과 '과음 경고문구 표기 내용 전부개정 고시안'을 29일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3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른 후속 절차다. 개정안은 음주 폐해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면서, 업계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향으로 마련됐다. 이번 개정의 가장 큰 변화는 주류 라벨 경고 표시 방식으로 경고 문구와 경고 그림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 점이다. 기존의 과음 경고 문구와 임신부 음주 위험 경고에 더해 새로 음주운전 위험 경고까지 포함되면 라벨 공간이 협소해지고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업계 우려에 따른 조치다. 복지부는 글자를 빽빽하게 넣는 대신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그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정보 전달력과 디자인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업체는 텍스트형 경고를 유지하거나, 술잔과 자동차가 포함된 금지 표지 그림 등을 활용해 직관적으로 음주운전 금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경고 내용도 보다 명확하게 바뀐다. 기존의 임신 중 음주 경고와 건강 위해성 경고는 유지하며 표현이 선명해진다. 새로 추가되는 음주운전 경고는 '음주운전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란 문구를 포함해 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담는다. 가독성 기준도 강화했다. 300ml 이하 소용량 병은 최소 10포인트, 1리터를 초과하는 대용량 제품은 18포인트 이상의 글씨를 사용해야 한다. 캔맥주처럼 표면이 코팅된 용기는 기준보다 2포인트 더 크게 표기해야 한다. 글씨체는 모두 가독성 높은 '고딕체'로 통일하고, 경과 문구가 술병 디자인에 묻히지 않도록 배경색과 확실히 구분되는 색상을 사용해야 한다. 그림을 선택할 때도 검은색 실루엣과 빨간색 원·취소선을 활용한 표준화된 도안을 따라야 한다. 이번 개정안은 입법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확정된다. 업계가 라벨 변경과 재고 소진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을 감안해 내년 9월 19일부터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풍향계] 기업ERP서 금융업무…농협은행, ‘NH임베디드플랫폼’ 오픈 外

NH농협은행은 기업고객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서 별도의 은행 채널 없이 주요 금융업무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NH임베디드플랫폼'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NH임베디드플랫폼은 ERP 등 비금융제휴사 플랫폼에 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기반 뱅킹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고객이 별도의 은행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기존의 시스템에서 바로 △계좌조회 △자금이체 △급여이체 등 주요 금융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특히 대량·급여 이체 시 ERP 내 데이터를 연동해 기업 현장에서 반복되던 수기입력의 번거로움과 이로 인한 입력 오류 가능성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기업의 전 금융기관 입출금내역 등 자금흐름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자금관리 기능도 지원해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NH임베디드플랫폼은 오는 12월부터 핑거의 대표 ERP 솔루션 파로스(Pharos)와 스텔라(Stella), 다우기술의 다우오피스 등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다양한 ERP전문기업과 공공기관 등과 제휴를 확대하고 기업고객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NH임베디드플랫폼은 기업금융 확대를 위한 농협은행 임베디드금융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을 확대해 기업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올 한 해 당근페이와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이스틸포유와 철강업계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한 공급망금융 업무협약 체결 등 임베디드금융에 앞장섰다 BNK금융그룹은 정부의 AI(인공지능)·디지털 활성화 정책과 금융위원회의 3대 금융정책 방향에 부응하기 위해 외부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해양금융, 소비자보호, AI·디지털 관련 연구조직을 순차적으로 출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BNK경남은행은 이날 'BNK 금융소비자보호 전략 싱크랩' 연구조직을 출범했다. BNK 금융소비자보호 전략 싱크랩은 외부 전문성을 활용해 BNK만의 독자적인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조직이다. 지역 교수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그룹', 학계와 법조계로 구성된 '자문그룹', BNK금융 내 금융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부문 임원들로 구성된 '내부그룹'으로 나눠 변화된 산업환경과 금융정책 기조에 대응하는 핵심과제를 도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태한 경남은행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금융 환경은 단순히 규제를 지키는 수준을 넘어 신뢰가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연구가 우리 BNK만의 독자적인 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은행의 금융서비스 기획 단계에서부터 사후 관리까지 모든 업무에 적용되는 '윤리 경영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고객 중심 문화의 확고한 근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BNK 금융소비자보호 전략 싱크랩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 시스템 혁신 △실효성 있는 행동 규범 정립 △그룹 전체의 소비자 보호 문화 내재화 방안 등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주제를 심도 있게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3월까지 연구를 통해 △고객 중심의 리스크 식별과 통제 모델 마련 △행동 지침과 교육 체계 마련 △전략적 로드맵 제시 등 주제에 맞는 방향성을 수립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싱크랩 연구 결과물이 BNK금융이 금융소비자보호 분야에서 가장 신뢰받는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국 BNK 금융소비자보호 전략 싱크랩 위원장(창원대 교수)은 “단순한 보고서를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소비자보호를 '규제가 아닌 경쟁력'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BNK만의 미래 설계도를 함께 그려나가는 중요한 자리“라며 "금융소비자보호 분야에서 BNK가 가장 신뢰받는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실현 가능하고 혁신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모든 역량과 지혜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Npay)는 Npay '보험금 청구' 서비스에서 실손24를 통한 보험금 청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실손24는 금융위원회와 보험개발원 등 관계 기관이 협력해 서류 없이 실손 보험금 청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국 2만3000여개 병·의원, 약국, 보건소, 한의원과 연계됐다. Npay 사용자들은 Npay '보험금 청구' 서비스 페이지에서 '서류 없이 청구하기'를 클릭한 후 다녀온 병·의원이나 약국을 검색하면 된다. 해당 병·의원이나 약국이 실손24와 연계된 곳이라면 본인인증을 간단히 마친 후 별도의 실손24 앱 다운로드나 회원가입 필요 없이 바로 실손24로 연결돼 간편하게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다. Npay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Npay를 통해 실손24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에게 Npay 포인트 3000원을 최초 1회 지급한다.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은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과 함께 여성 아동·청소년의 건강권 보호를 위한 '건강한 성장 안심박스 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건강한 성장 안심박스 지원사업은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위생용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여성 아동·청소년이 위생적 불편과 심리적 위축을 겪지 않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새마을금고재단은 지난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에 2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으로 위생용품 키트 1000개를 제작해 지난달 전국 수혜자에게 전달했다. 제작에는 기관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참여했다. 키트 구성으로는 생리대, 여성청결제, 청결 티슈, 속옷 3세트 등이 포함됐다. 또 사용 가이드와 재단의 응원 메시지가 적힌 엽서도 함께 담았다. 새마을금고재단 관계자는 “이번 안심박스가 단순한 물품전달을 넘어 여성 청소년들의 기본 권리를 보장하고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핀테크 기업 핀다는 시중에서 자동차담보대출을 취급하는 모든 업권의 상품을 입점시키며 자동차담보대출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핀다는 이달 들어 '신한카드 자동차담보대출' 상품을 입점시켰다. 이 상품은 비대면으로 365일 24시간 신청 가능하며, 최저 금리 7.9%, 한도 최대 5000만원이며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대출 대상은 차량 연식 10년 이하인 본인명의 승용차 보유 고객 중 신용이 양호한 사용자다. 이번 신한카드 상품 입점으로 핀다가 중개하는 자동차담보대출 업권은 캐피탈, 은행, 저축은행, 대부업에 이어 카드사까지 확대됐다. 입점 상품 수도 총 27개사의 37개 상품으로 늘었다. 이로써 핀다는 시중에 있는 자동차담보대출 취급 업권을 모두 중개하며 사용자 선택지를 확대했다. 다양한 신용점수대의 사용자들도 핀다를 찾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올해 핀다의 전체 자동차담보대출 상품별 누적 한도조회 수는 약 4480만건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약 2640만 대로, 국내 등록 차량 1대당 1.7번 꼴로 자동차담보대출 한도 조회가 발생한 셈이다. 핀다 관계자는 “자동차담보대출이 필요한 사용자라면 누구나 핀다에서 대출과 신용 상황에 관계없이 원하는 상품을 연중무휴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자동차담보대출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상품 공급 확대도 예상되는 만큼 이에 발맞춰 빠르게 선택지를 더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인터넷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 30% 모두 돌파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3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목표치인 30%를 모두 넘어섰다. 28일 은행연합회와 각 은행에 따르면 3분기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토스뱅크 35.2%, 케이뱅크 33.1%, 카카오뱅크 32.9%로 나타났다. 목표치인 30%를 모두 돌파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도 토스뱅크 43.7%, 카카오뱅크 35.4%, 케이뱅크 33.9%로, 30%를 웃돌았다. 기존에는 평군 잔액 기준 30% 이상을 중저신용자 대출로 채워야한다는 목표치가 있었는데, 올해는 이에 더해 신규 취급액 기준 항목이 추가됐다. 앞서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이 해당 목표치를 이행하지 못하면 신사업 인허가 등에 제한을 둘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는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이 4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공급한 규모는 1조6500억원이다. 2017년 7월 출범 이후 8년간 누적 공급액은 15조원에 이른다. 케이뱅크는 3분기 3338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신규 공급했다. 전분기 대비 약 20% 늘어난 규모다. 2017년 출범 후 누적 공급액은 8조330억원 규모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누적 공급액이 9조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35만명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이용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 3분기 누적 순익 814억…전년比 136.2%↑

토스뱅크는 3분기 누적 8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36.2% 늘어난 규모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자금운용 역량 강화 등으로 비이자이익 개선세를 이어가며 은행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3분기 기준 고객 수는 1370만명으로, 전년 동기(1110만명) 대비 23% 증가했다. 11월 말 기준으로는 140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 자체 월간활성화이용자(MAU)는 3분기 말 98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었다. 높은 MAU를 바탕으로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854억원) 대비 52% 늘어난 129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WM(목돈굴리기) 부문은 누적 연계금액 20조원을 넘어서며 9개 제휴사와 2000여개 상품을 제휴해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고객 맞춤형 캐시백에 기반한 체크카드와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결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하며 전체 수수료수익의 72%를 견인했다. 운용 수익은 3분기 누적 34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나며 수익원 다양화에 기여했다. 전체 이자수익 중 자금운용 이자수익은 약 32%를 차지했다. 토스뱅크는 대부분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수료 비용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은 -334억원으로 적자를 보였다. 하지만 전년 동기(-434억원)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23% 이상 축소됐다. 여신·수신·총자산은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3분기 기준 여신 잔액은 15조4500억원, 수신 잔액은 3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4조7000억원, 27조6600억원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총자산은 33조2800억원에 달했다. 한정적인 여신 잔액 성장세 속에서도 전월세대출, 개인사업자 보증 대출 등 보증부 상품 비중은 꾸준히 확대하며 자산 안정성을 개선했다. 특히 보증부 대출 비중은 36.1%로 확대되며 전년 동기(22.4%)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3분기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309.7%로 전년 동기(230%) 대비 크게 상승했다. 연체율은 1.07%로 전분기(1.20%) 대비 하락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84%를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건전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적정성은 지속적인 개선세를 유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6.55%로 전년 동기(15.62%) 대비 0.93%포인트(p) 상승했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56%로 전년 동기(2.49%)보다 소폭 늘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분기 기준 35.2%로 제1금융권 은행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출범 이후 누적 9조5000억원을 시장에 공급하며 금융 취약계층의 자금 접근성을 확대했다. 금융권 최초로 시행한 전면 비대면 비과세 종합저축 서비스를 통해 6만3000명의 장애인, 고령층,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981억원 상당의 비과세 혜택을 줬다.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금융서비스는 14만8000명의 고객들에게 3050억원 규모의 자금 관리를 지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개인사업자 대상 '사장님 대출'은 출시 이후 7만명에게 3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광주은행과 함께한 은행 최초의 함께대출은 1조3000억원을 공급해 지역 고객 접근성 확대와 지방은행과의 상생 모델을 정립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출 성장 한계와 경기의 불확실성 속에 은행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경계없는 포용'이란 가치를 꾸준히 실현하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고 플랫폼 기반 금융 생태계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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