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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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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동결에 은행채 하루 만에 ‘급등’…대출 금리 더 오른다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은행채 금리가 하루 만에 급등했다. 한은이 금리 동결 장기화를 시사하며 사실상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차주들의 대출 금리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6% 수준까지 높아진 가운데, 현재의 금리가 가장 낮은 수준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전날 하루에만 0.082%p 상승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며 시장금리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은은 전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지난해 5월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8개월 연속 같은 수준이다. 특히 통방문에서 '금리 인하' 관련 문구가 빠졌다. 지난해 11월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와 시기'란 표현을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이런 언급을 모두 배제했다. 금통위원들의 3개월 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포워드 가이던스에서도 동결과 인하 의견이 3대3에서 5대1로 바뀌었다. 한은은 그동안 금리 인하 기조를 지속할 것이란 입장을 견지했지만, 장기간 금리 동결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라고 시장은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면 시장금리가 오르고 결국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15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91~6.21%로 나타났다. 지난해 마지막으로 금리가 동결됐던 11월 27일 금리(연 3.77~6.07%)와 비교하면 상·하단 모두 0.14%포인트(p)씩 높아졌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해 11월 27일 3.456%에서 지난 14일 3.497%로 0.041%p 상승했다. 하지만 15일 하루 동안에만 0.082%p가 급등하며 주담대 금리의 상승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상승세다. 15일 기준 연 3.76~5.87%로 고정형보다 낮았지만, 변동형 상품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르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된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89%로 전월 대비 0.08%p나 높아졌다. 지난해 8월 2.49%를 기록한 후 4개월 연속 올랐다. 코픽스 상승에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해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인상했다. 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를 연 4.15~5.55%에서 연 4.23~5.63%로, 우리은행은 연 3.99~5.19%에서 연 4.07~5.27%로 0.08%p씩 각각 높였다. 여기에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대출 금리 상승 압력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앞서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졌을 때도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높게 유지하며 가계대출 관리 수단으로 활용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 들어 은행채 금리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지만, 기준금리 동결 결정으로 상승세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며 “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대출 금리를 낮추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금리가 가장 낮은 수준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금융, 주주간담회 개최…지배구조 개선안 수용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15일 주주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주주들의 지배구조 개선 제안을 토론하고 향후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감독당국이 그룹 최고경영자(CEO) 승계 과정에서 제기한 우려에 대한 BNK금융의 근본적 고민과, 이사회 독립성과 견제 기능 강화를 요구하는 주요 주주의 목소리에 이사회가 전향적으로 화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BNK금융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사외이사들이 직접 참여해 주주 질문에 응답하고, 지배구조 개선 방향에 대해 가감없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주요 주주들이 제안한 △사외이사 주주 공개 추천 제도(절차) 공식 도입 △사외이사 과반을 주주 추천 이사로 구성하기 위한 노력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 △회사 홈페이지를 통한 사외이사 후보 공개 추천 접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이에 대해 이사회는 지배구조 쇄신을 위한 주주 의견에 공감하며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당국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다양한 개선 방안이 도출될 예정인 만큼, 이를 최우선으로 수용해 BNK금융의 지배구조를 선진화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BNK금융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지배구조 개선 방향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실효성 있는 이행을 위해 오는 1월 3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접수하며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자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주주 의사를 존중해 전문성과 독립성 심사를 거친 후 정식주주총회 안건 상정 후보자로 최종 결정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시할 예정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주주간담회는 이사회가 주주와 함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다각도 논의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BNK금융의 주주 가치를 최우선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며 “논의된 내용과 더불어 향후 가시화될 지배구조 개선 TF의 개선안 도입에 앞장서 지배구조 혁신의 시발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케이뱅크 전력투구] 최우형 행장의 시간…상장은 카운트다운, 연임은 대기

케이뱅크가 3월 코스피 입성을 확정하면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기업공개(IPO) 완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우형 행장은 지난해 12월 임기가 만료됐으나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유임됐다. 케이뱅크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최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케이뱅크가 연임을 확정하지 않은 것은 상장 이후 새로운 인물을 선임할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 행장은 지난 12월 31일 2년의 임기를 마쳤다. 하지만 케이뱅크가 새 행장 후보를 결정하지 않으면서 정관과 상법에 따라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가동됐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케이뱅크가 IPO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최 행장의 연임을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2023년 12월 선임된 최 행장은 2024년 케이뱅크 당기순이익을 전년 대비 10배 이상 끌어올리며 외형 성장을 주도했고,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질적 성장도 이끌며 IPO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같은 해 두 번째 IPO도 추진하며 코스피 상장을 눈앞에 뒀지만, 수요 예측 실패로 상장을 연기해야 했다. 이후 지난해 다시 IPO에 시동을 걸며 사실상 임기 내내 상장 추진에 집중해 온 만큼, 현 시점에서 최 행장을 교체하는 것은 케이뱅크에도 부담이 클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 임추위 결정이 지연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특히 그동안 케이뱅크에서 행장이 연임한 전례가 없다는 점이 부각됐다. 1대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임기 만료 후 증자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6개월 유임 후 자리에서 물러났고, 2대 이문환 행장은 취임 10개월 만에 돌연 사퇴했다. 3대 서호성 행장도 임기 만료 후 연임하지 않았다. 임추위가 최 행장의 연임 또는 교체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교체 가능성을 두고 고민이 깊어진 것이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케이뱅크가 상장 예정일을 3월 5일로 확정하며 최 행장이 IPO를 직접 마무리하게 됐으나 해석은 여전히 엇갈린다. IPO를 성공하면 최 행장의 연임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있다. 임기 동안 보여준 경영 성과와 IPO 이후의 경영 연속성 측면 등을 고려하면 최 행장이 최초의 연임 사례를 쓸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다. 특히 최 행장은 최근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오는 2030년까지 고객 수 2600만명, 자산 8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IPO 후에도 교체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케이뱅크가 1분기 내 상장을 목표로 IPO에 속도를 내는 것은 최 행장이 상장 과정을 마무리짓도록 한 후 새로운 인물을 선임하기 위한 수순이란 해석이다. 케이뱅크 인사에 영향을 미치는 KT 대표가 바뀌는 것도 주요 변수다. 케이뱅크 최대 주주는 지분 33.72%를 보유한 BC카드이며, KT는 BC카드 지분 69.54%를 소유한 최대 주주다. 최 행장이 선임될 당시 KT 대표였던 김영섭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면서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박윤영 대표가 공식 취임한다. KT 수장이 바뀌면서 계열사들의 경영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우형 행장 임기와 케이뱅크 상장일이 3월로 맞물린 것은 최 행장에게 IPO 완수를 위한 시간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며 "당장은 행장 교체가 어렵겠지만 IPO 이후는 어떻게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케이뱅크 전력투구] 몸값 낮춰 배수진…1호 인뱅 상장이 갖는 의미

케이뱅크가 3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지 하루 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공모 절차를 본격화했다. 당초 기대했던 최대 5조원의 기업가치는 4조원 수준으로 낮추며 사실상 마지막 IPO 도전에 승부수를 띄웠다. 케이뱅크 상장은 카카오뱅크에 이어 인터넷은행 중 두 번째다. 상장에 성공하면 남은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 IPO에도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전날 한국거래소로부터 신규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지 하루 만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6000만주로, 공모희망가는 8300~ 9500원이다. 공모 금액은 4980억~570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3672억~3조8541억원 수준이다. 앞서 2024년 IPO 추진 당시 공모 희망가를 9500~1만2000원으로 제시해 약 4조~5조원의 기업가치를 기대했지만 수요 예측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눈높이를 낮춰 반드시 상장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와 일본 인터넷은행 라쿠텐뱅크를 비교회사로 선정해 공모 희망가를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1.38~1.56배 수준으로 책정했다"며 “시장 눈높이를 반영해 이전 공모 시점 대비 약 20% 낮췄다"고 설명했다. 정정 등 변동이 없다면 케이뱅크의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일은 다음 달 4일이다. 케이뱅크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2월 4~10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0일과 23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3월 5일이다. 이번 IPO는 케이뱅크에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평가된다. 케이뱅크는 2021년 유상증자 당시 재무적투자자(FI)들과 맺은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올해 7월까지 IPO를 완료해야 한다. 실패할 경우 FI는 동반매각청구권(드래그얼롱)과 일정한 가격에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공모 주식 수에서 구주매출 비중은 50%다. 다만 앞선 IPO 과정에서 구주매출 물량이 4000만주였던 것과 비교해 이번에는 3000만주로 줄이며 시장 부담을 완화했다. 케이뱅크가 몸값을 낮추고 보다 시장 친화적인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한 만큼 이번에는 상장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 고객 수 1500만명을 돌파했고, 당기순이익은 2023년 128억원, 2024년 1281억원, 2025년 3분기까지 103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IPO는 케이뱅크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범했지만,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동안 영업이 중단되는 등 여러 차례 부침을 겪었다. 그 사이 국내 2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가 빠르게 성장하며 인터넷은행 대장주로 자리 잡았고, 2021년 출범한 국내 3호 인터넷은행 토스뱅크도 토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 1호란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후발 인터넷은행들에 밀려나며 존재감이 희미해진 만큼, 케이뱅크는 이번 코스피 입성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발판 삼아 사업 확대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케이뱅크는 공모 자금으로 소상공인(SME) 시장 진출, 테크(Tech) 차별성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디지털 자산 등 신사업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대출이 인터넷은행의 화두인 만큼 SME 대출 심사 모형 고도화, SME 전용 상품 확대를 추진한다. 주식∙채권∙외환∙가상자산∙원자재 등 전통 투자 상품과 혁신적인 대체 상품을 아우르는 종합 투자 플랫폼을 준비하고, 디지털자산 거래 관련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 등 신사업 진출 투자도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정보보호 시스템 고도화, 개발 환경 선진화 등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도 확대하며 인터넷은행 본연의 역할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 상장이 이뤄질 경우 토스뱅크의 IPO 움직임도 주목될 전망이다. 토스뱅크 역시 IPO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코스피 상장을 위해서는 3년 간의 수익성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해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토스뱅크는 2024년 처음 연간 흑자에 성공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상장하면 향후 IPO에 나설 인터넷은행들의 비교기업으로 활용된다"며 “케이뱅크가 성공적으로 상장하는 것이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은, 14조원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 7월까지 6개월 연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 운용기한을 올해 1월에서 7월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은 2024년 1월 9조원 한도로 6개월 간 운용됐으며, 2024년 7월과 2025년 7월 두 차례 기한을 연장하고 한도를 5조원 증액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14조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이번 결정으로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은 오는 7월 31일까지 은행이 취급한 적격 대출 실적에 대해 14조원 규모로 운용된다. 지역별로 서울 2조8000억원, 지방 11조20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금리는 현재 기준 연 1%다. 8월 1일부터는 신규 대출 취급이 중단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서울과 지방 소재 저신용 중소기업·자영업자다. 전 업종을 대상으로 하되 주점업, 부동산 업 등 일부 업종은 배제된다. 한은은 “소비 회복, 수출 증가 등으로 경기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지방 중소기업·자영업 등 취약 부문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지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운용기한 연장은 중소기업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중 금중대 제도를 통화정책 수단으로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중대는 한은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에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개편 과정에서 한시적으로 도입‧운용 중인 프로그램은 적기에 종료하고, 경제 상황 변화에 따른 탄력적 운용 여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보완할 방침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 풍향계] 카카오뱅크, ‘목표전환형 펀드’ 45일 만에 수익률 6% 달성 外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목표전환형 펀드' 상품이 출시 45일 만에 목표수익률 6%를 조기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설정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운용 자산을 주식 등 비교적 위험 자산에서 채권 등 안전 자산으로 자동 전환하는 상품이다.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수익을 실현하면서도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가 처음 선보인 목표전환형 펀드 1호 상품 '정책수혜로 목표수익률 함께하기'는 국내 정책 수혜주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적중하며, 출시 45일 만에 목표수익률 6%를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첫 상품의 성공적인 목표 달성 경험을 바탕으로 2호와 3호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환경과 고객 니즈에 맞춘 펀드 공급을 이어간다. 두 번째 목표전환형 펀드는 'ETF(상장지수펀드)로 목표 7% 함께하기'다. 이 상품은 ETF를 활용해 분산 투자를 수행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다. 목표 달성 전까지 자산의 50% 이상을 채권형 ETF에, 50% 미만을 주식형 ETF에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추구한다. 시장 변화에 따라 운용을 조절하고,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섹터, 테마 ETF와 코스피200 ETF를 적극 활용해 목표수익률 달성을 도모하는 전략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오는 16일 오후 5시까지 가입할 수 있다. 목표수익률은 이전 상품보다 상향된 7%로 설정됐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며, 목표 달성 시 단기 금융자산으로 전환된다. 19일부터는 카카오뱅크의 세 번째 목표전환형 펀드 상품인 '시장을 읽고 목표 7% 함께하기'를 판매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투자 자금 운용처를 찾는 고객들에게 공백 없는 투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빠르게 반영한 첫 상품의 운용 전략이 적중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고객들에게 수익을 안겨드렸다"며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경쟁력 있는 펀드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고객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1월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펀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투자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선보인 'MMF(머니마켓펀드)박스' 성장과 서비스 개편 효과로 현재 펀드와 MMF 합산 잔고는 1조원을 돌파했다. 토스뱅크는 개인사업자 금융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출·지출 관리 기능을 담은 '사업자 통장', 목적별 자금 운용 '금고', 즉시 캐시백 '체크카드'를 동시에 출시해 개인사업자 전용 뱅킹 라인업을 대폭 한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은 별도 장부 관리 서비스 이용이 쉽지 않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도 통장 하나로 매출과 지출 흐름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사장님들이 오직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인사업자 전용 통장은 입출금 내역을 기반으로 매출과 지출을 간편하게 분류해 사업에서 발생하는 자금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으며, 별도의 장부 프로그램 없이도 사업 운영 전반의 하나의 흐름을 하나의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어 자금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이 통장은 향후 직원 급여, 거래처 정산 등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금융 정보를 연결해, 개인사업자들이 본인 사업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경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업운영에 도움이 되는 재무 관련 인사이트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복수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한 통합 관리 환경도 마련했다. 고객이 보유한 계좌를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업장별로 거래 내역과 현황을 구분해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 관리 편의성을 강화했다. 개인사업자 금고는 급여, 임대료, 부가세 등 목적에 따라 자금을 최대 30개까지 나눠 보관할 수 있는 파킹통장 서비스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연 1.4% 금리(세전)를 제공하며, 하루만 자금을 예치해도 이자가 지급된다. 사업자 통장과 연계한 개인사업자 체크카드도 함께 선보인다. 해당 체크카드는 올해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사업자 캐시백 시즌 1'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전 가맹점에서 결제 시 금액의 0.3%를 결제 즉시 사업자 통장으로 돌려준다. 특히 복수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카드를 혼동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카드 뒷면에 사업자명을 새겨주는 각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통장 하나만으로 매출·지출 관리와 자금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개인사업자 전용 통장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통장의 본질적 혁신을 통해 사장님들이 본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토스뱅크가 지향하는 생산적 금융"이라고 덧붙였다. NH농협은행 여신심사부문은 임직원 180여명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26년 사업추진·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여신심사부문 임직원들은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 제고를 통해 농협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미션을 재확인하고, 핵심가치인 AX시대 변화 선도, 데이터 기반 정책 구현, 안정적 여신 성장을 다짐했다. 또 모두가 행복한 농업농촌 구현을 위한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윤리경영 실천을 결의했다. 김성훈 농협은행 여신심사부문 부행장은 “동심협력(同心協力) 자세로 선제적 여신정책, 신뢰받는 여신심사, 철저한 사후관리를 전개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을 적시에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국민·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4대 공적연금 신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벤트 응모는 오는 6월 22일까지 가능하다. 경남은행 계좌로 4대 연금을 신규로 수령하거나 다른 은행에서 경남은행으로 연금 수령계좌 변경 후 연금이 입금된 고객에게 최대 5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벤트 응모 후 첫 연금 수령 고객에게 3만원이 제공되며 최초 수령을 포함해 3회 연속 수령 시에는 2만원이 추가로 해당 연금수령계좌로 지급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경남은행 모바일뱅킹앱(App) 또는 엽엉점에서 연금수령계좌 변경을 신청한 후 모바일뱅킹앱 '4대연금 신규 고객 감사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응모하기'를 클릭하면 된다. 지난해 7~12월 연금 입금 이력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며 첫 연금은 오는 6월까지 입금돼야 한다. 최재영 경남은행 WM연금그룹 부행장은 “4대 연금을 수령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고자 이번 캐시백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대출 ‘브레이크’…가계대출 11개월, 주담대 34개월 만에 꺾였다

은행 가계대출이 11개월 만에 감소했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한 결과다. 주택담보대출은 약 3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73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1월 5000억원 뒷걸음친 후 11개월 만에 나타난 감소세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6월 증가 폭이 6조2000억원까지 확대됐으나 6·2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다. 9월에는 1조9000억원까지 축소된 후 10월에 3조5000억원으로 일시 확대됐다가 11월 2조1000억원으로 다시 줄어든 데 이어 12월에는 감소로 전환했다. 대출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35조원으로 전월 대비 7000억원 줄었다. 주담대는 2023년 2월 3000억원 감소 후 증가세를 이어오다 2년 10개월 만에 감소로 바뀌었다. 주담대 중 전세자금대출은 8000억원 줄어들며,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37조7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줄었다. 한은은 주담대 감소 이유에 대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더해 연말 전세자금 수요가 줄었고,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기타대출은 국내외 주식투자 둔화, 연말 부실 채권 상·매각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윈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도 1조5000만원 줄었다. 지난해 1월 9000만원 줄어든 후 11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2금융권은 7000억원 늘었으나 전월(2조3000억원)에 비해 증가 폭은 크게 둔화했다. 대출별로는 전 금융권 주담대가 2조1000억원 늘었지만, 전월(3조1000억원)보다는 증가 폭이 줄었다. 기타대출은 3조6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363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3000억원 감소했다. 대기업 대출은 294조9000억원으로 2조원, 중소기업 대출은 1069조원으로 6조3000억원 각각 줄었다. 한은은 대기업 대출 감소에 대해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 차원에서 한도대출을 일시 상환하는 등 운전자금 중심으로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주요 은행들이 자본비율 관리 등을 위해 대출 영업을 축소하며 상당 폭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은행의 예금 등 수신 잔액은 2534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7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수시입출식예금이 39조3000억원 불었다. 연말 재무비율 관리 차원에서 기업자금이 일시 예치됐고, 가계 여유자금도 유입되며 큰 폭으로 늘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1061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1조9000억원 감소했다. 대출 수요가 줄고 자금 선확보 등에 따라 은행의 자금 조달 수요가 크지 않았던 데다, 연말 지방자치단체의 자금 인출 영향이 컸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케이뱅크, 증권신고서 제출…몸값 낮추고 3월 증시 입성 의지

케이뱅크가 13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전날 한국거래소로부터 신규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지 하루 만에 증권신고서 제출이 이뤄졌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총 공모 주식 수는 6000만주다. 주당 공모희망가 범위는 8300원에서 9500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4조원 수준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5700억원이다. 앞서 2024년 기업공개(IPO) 추진 당시 공모희망가는 9500~1만2000원으로, 4조~5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기대했다. 하지만 수요 예측에 실패하자 이번에는 몸값도 낮추며 상장 성공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뱅크는 한국의 카카오뱅크와 일본 인터넷은행 라쿠텐뱅크를 비교 회사로 선정해 공모희망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비교회사 선정을 토대로 책정된 케이뱅크 공모희망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1.38~1.56배 수준"이라며 “시장 눈높이를 반영해 이전 공모 시점 대비 약 20% 낮췄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국내와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내달 4~10일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0일과 23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3월 5일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며, 인수단으로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한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혁신금융과 포용금융 실천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소상공인(SME) 시장 진출 △테크(Tech) 차별성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디지털자산 등 신사업 진출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설립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비대면 기반의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기순이익은 2023년 128억원, 2024년 1281억원, 2025년 3분기까지 1034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강호동 농협회장, 농민신문 회장 물러난다…대국민 사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농민신문사 회장직과 농협재단 이사장직을 사임하기로 했다. 최근 정부의 특별감사 결과 과도한 특혜를 받고 방만 경영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강호동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특별감사 중간감사 결과와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강 회장은 “국민과 농업인의 엄중한 질타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단순한 위기 수습이 아닌 농협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바로 세우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장은 중앙회장 권한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인적 쇄신을 단행하기로 했다. 강 회장은 관례에 따라 겸직하던 농민신문사 회장직과 농협재단 이사장직을 물러난다. 농민신문사 회장을 겸직하면 3억원이 넘는 연봉과 약 4억원의 퇴직금을 받는다. 또 전무이사, 상호금융대표이사, 농민신문사 사장도 책임을 통감하며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강 회장은 “저는 인사를 비롯한 경영 전반에 대해서는 사업전담대표이사 등에게 맡기고 본연의 책무인 농업·농촌 발전과 농업인 권익 증진을 위한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출장 과정에서 숙박료 상한액을 초과해 쓴 4000만원은 강 회장이 개인적으로 반환하기로 했다. 해외 숙박비 규정은 일일 250달러(36만원)로 제한돼 있는데, 물가 수준을 반영하는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그는 “해외 출장 시 일일 숙박비를 초과해 집행된 비용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련 비용은 전액 환입 조치하고 앞으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현실에 맞게 제도와 절차를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했다. 농협개혁위원회도 구성한다. 중앙회장 선출 방식, 지배구조, 농축협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 선거제도 등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구조적 문제를 중심으로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조합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농협개혁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법조계·학계·농업계·시민사회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해 그동안 관행이란 이름으로 묵인돼 온 불합리한 제도 전반을 철저히 개선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구성하는 농협개혁추진단과도 긴밀히 소통한다. 강 회장은 “지난 65년간 농업·농촌과 농업인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농업·농촌과 농업인의 삶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포스트 가계대출’ 찾는 인뱅 3사…올해 ‘사업 다각화’ 승부수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개인사업자 시장 확대와 플랫폼, 비이자이익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가계대출 성장에 제동이 걸리자 기업대출과 플랫폼 수익 중심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올해 공통적으로 개인사업자 시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대출 규제에 가계대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기업대출 확대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인터넷은행은 대면 상황이 필요한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는 아직 진출하지 못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의 개인사업자 대출이 기업대출 핵심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개인사업자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카카오뱅크 2조77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케이뱅크 1조9284억원으로 84% 각각 늘었다. 토스뱅크는 1조3876억원으로 약 11% 줄었지만, 건전성 관리 차원의 조치로 해석된다. 비이자이익 강화도 공통 과제다. 카카오뱅크는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대출 비교 서비스에 자동차 대출 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며, 투자 서비스 고도화도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자이익을 계속 기대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어 수수료 플랫폼 수익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신 중심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외국인을 겨냥한 신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뱅크에서 외국인 대상 서비스는 처음 내놓는 것으로, 고객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진출과 인공지능(AI) 서비스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케이뱅크는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전날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곧바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IPO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1분기 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후에는 대규모 자본 조달이 가능해지며 신규 사업 확대에도 유리해질 전망이다. 고객 수 확대와 AI 서비스 강화는 중요한 축이다.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수를 확대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10월 초 기준 고객 수는 1500만명을 넘어섰다. AI 서비스 고도화와 향후 다가올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대비 등으로 AI 금융시장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올해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계대출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여신 안정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필수적인 상품으로, 상반기 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 강화에도 주력한다. 이달 송금 금액이 수취인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공개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해외 송금 부분을 강화했다. 지난해엔 펀드 판매 예비인가도 통과한 상태다. 본인가까지 마무리되면 직접 펀드 판매에 나서며 비이자 상품 확대와 비이자 수익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가 이어지면서 올해 개인사업자 시장은 물론 플랫폼 등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한 사업 다각화가 중요하다"며 “개인사업자 시장은 포용금융 확대 취지와도 맞물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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