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 CI
HD현대건설기계의 주가가 2일 장 초반 강세다.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하기로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5분 기준 HD현대건설기계는 전 거래일 대비 7600원(10.07%) 오른 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전날 장 마감 후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두 회사는 내년 1월 1일 합병기일에 맞춰 'HD건설기계'로 재탄생하게 된다.
합병 후 비용 절감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합병에 대해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평가하며 “중복 투자를 줄여 성장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으로, 판매 관점에서 비용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제품군 확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사의 합병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주주에게 존속회사인 HD건설기계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은 HD현대인프라코어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보통주 0.1621707주다. 이번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회사에 주식을 사달라고 요구하는 주식 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 매수 청구권 기준 가격은 HD현대건설기계 7만5545원, HD현대인프라코어 1만1885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