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6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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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내년 韓 경제성장률 2.2% 전망…내수부진에 하락세 지속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4~2.5%로 당초보다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경제성장률은 2.2%로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2025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년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금리 하락과 가계 가처분소득 확대에 따라 소비자 심리 개선과 고용여건 유지가 이어지며 2.0%의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조달비용 하락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등으로 여건 개선이 기대되지만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및 주택 인허가 감소 등으로 증가세는 0.6%에 그쳐 올해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3.8% 예상되며 자본조달 환경이 개선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수출은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기저효과가 작용해 내년에는 증가율이 둔화돼 올해 9.2%(전망치)보다 낮은 5.0%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수출증가에 따른 제조업 고용확대, 건설업 고용개선 등으로 고용이 확대돼 실업률은 올해 2.8%(전망치)보다 소폭 하락한 2.7%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내년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회복, 글로벌 금융·투자환경 개선 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2%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에 전망된 내년 경제성장률 2.2%는 국내외 주요기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로 내수부진 장기화에 따른 하락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4년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전망치보다 0.1%P 낮은 2.5%로 하향 조정했다. 같은 달 한국은행 역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당초 발표했던 전망치보다 0.1%P 낮춘 2.4%로 하향 조정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당초 2.7%에서 2.5%로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다만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2.0%로 잡고 있는 만큼 잠재성장률과 비교했을 때 소비성장률이 낮긴 해도 크게 낮은 수준으로는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피봇)에 따른 금융·투자 환경 개선, 주요국 경기부양정책, 제조업 경기 개선 등으로 내년 세계 경제가 3.0%의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비트코인·금 시세 같이 뛰었다…동학 개미만 ‘울상’

올해 들어 비트코인과 금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가장 쏠쏠한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주식은 '마이너스' 수익률로 실망감을 안겼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재테크 수단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비트코인(달러)이 30%대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 기준 이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4만 4184.37달러에서 5만 7643.25달러로 30.46% 올랐다. 한국금거래소 기준 국내 금 거래 도매가격은 같은 기간 1돈(3.75g)당 36만 7000원에서 46만3000원으로 올라 26.16%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된 가운데 실질금리 하락 기대감이 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 가능성이 금 가격에 긍정적인 데다, 세계 곳곳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 금 매수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금 가격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17.30%로 상당히 높았다. 반면 코스피200 지수에 연동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 수익률은 -7.54%로 대조를 이뤘다. 주식 편입 비율이 70∼100%로 액티브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국내 주식 펀드 평균 수익률도 -3.32%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5.34% 하락해 G20 국가 주요 지수 중 러시아(-15.00%), 멕시코(-10.79%), 중국(-7.14%)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S&P500·16.44%), 인도(12.80%), 일본(6.44%), EU(5.35%) 등과 비교하면 매우 부진한 결과다. 한편 채권 투자는 4.81%, 원/달러 환율은 4.26%, 원/엔은 3.09% 수익률 기록했고 예금은 2.70%였다. 부동산은 소폭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96.04에서 올해 7월 95.90으로 0.15% 내렸다. 이 지수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을 지수화해 매월 발표된다. 연합뉴스

2분기 해외직접투자 156.6억달러…작년 比 2.7% 감소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금액이 156억6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해외직접투자액은 156억6000만달러로 작년 동기(161억 달러) 대비 2.7% 하락했다. 해외직접투자액은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4개분기 연속 감소하다가 작년 4분기 증가로 전환했지만 올해 1분기(-7.5%) 다시 하락해 2개분기째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및 고금리 장기화, 글로벌 분쟁사태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종별로 금융보험업(-17.4%), 제조업(-10.5%), 부동산업(-7.7%)에서 많이 감소했다. 광업(42.9%), 정보통신업(41.9%)에서는 작년 같은 분기보다 투자가 증가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로보틱스, 모빌리티, 이차전지 등 혁신 산업 투자가 지속되고 광범위한 자원 수요의 증가로 광업 투자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북미(-8.5%), 아시아(-6.1%), 유럽(-11.5%)에서 투자액이 줄었다. 중남미(0.3%), 대양주(153.4%), 아프리카(76.0%), 중동(181.7%) 지역에서는 투자액이 상승했다. 기재부는 “국제사회의 지정학적·지경학적 위험요인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국가와 다각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아이폰 16 공식 출시일 전 사전예약 오늘부터, 공시지원금은?

13일 애플 신작 아이폰 16 시리즈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이폰 16 시리즈 사전예약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5G 프리미어 에센셜 85요금제 이상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아이폰 16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 공시지원금을 45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3사 중 최대 수준이다. 아이폰 16 플러스와 프로맥스의 경우 6만 6000~23만원 공시지원금이 책정됐다. SK텔레콤은 요금제에 따라 8만 6000~26만원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애플워치 10 지원금은 전 요금제 공통 5만원이다. KT가 책정한 공시지원금은 3만 6000~24만원이다. 워치는 5만원이다. 통신 3사는 공시지원금과 함께 여러 사전예약 혜택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한국이 1차 출시국에 처음 포함된 것을 기념해 매일 참여 가능한 '매일매일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매일 약 500명을 추첨해 LG전자 스탠바이미 TV, 플레이스테이션5 등 경품을 제공한다. 26일까지는 아이폰 16을 사전 예약하고 에이닷에 새로 가입한 전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7000원권을 증정한다. 또 모든 고객에게 대화형 검색엔진 '퍼플렉시티 프로' 1년 이용권을 무료 제공한다. KT는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사전 예약 고객 선착순 1500명에게 출시일인 20일 오전 8시부터 '굿모닝 퀵배송' 이벤트를 준비했다. KT닷컴에서는 단독으로 5G 요금제 7% 할인, 최대 5만원 멤버십 포인트 할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중고폰 보상서비스를 통해 시세보다 최대 20만 원을 추가 보상받을 수 있다. 아이폰을 4회 이상 KT에서 개통한 '아이폰 매니아' 고객에게는 선착순 500명에게 애플 정품 듀오 충전기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20대 고객을 위한 유쓰 전용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광고 모델 차은우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작한 카드케이스, 손거울 등 차은우 한정판 굿즈 2000개를 사전예약 후 응모를 통해 증정한다. 아침 배송 혜택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트리밍 구독권 혜택 등도 준비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통화 녹음과 요약이 가능한 아이폰 16 전용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를 10월 출시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환율·국제유가↓...8월 수출입물가 3개월만에 하락 전환

지난달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5월 이후 3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자료에 따르면 8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 2020년=100)는 130.35로 전월보다 2.6%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7%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올해 6월(0.8%), 7월(0.8%) 2개월 연속 올랐지만,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7월 1383.38원에서 8월 1354.15원으로 2.1% 내린 영향이다.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8% 하락했으며,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8.4%), 화학제품(-2.2%)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2.6% 떨어졌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제트유와 경유가 각각 10.6%, 9.8% 하락했고, 테레프탈산과 자일렌(크실렌)도 전월 대비 각각 7.5%, 3.6% 하락했다. 동정련품과 은괴는 전월 대비 6.6%, 6.1% 내렸다. 플래시메모리와 D램도 전월 대비 각각 2.1%, 1.0% 떨어졌다. 8월 수입물가지수는 138.33으로 전월 대비 3.5%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 역시 6월과 7월 각각 0.6%, 0.4% 올랐지만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평균 두바이유가 7월 대비 7.4% 하락한데다 원/달러 환율까지 떨어지면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수입물가지수가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1.8%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7.4%)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6.9%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4.2%), 1차 금속제품(-3.6%),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7%, 0.9% 내렸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원유와 유연탄은 전월 대비 9.4%, 6.6% 내렸다. 부타디엔과 나프타는 전월 대비 8.1%, 3.6% 떨어졌다. 동정련품(-6.1%)과 알루미늄정련품(-4.9%)도 하락 폭이 컸다. 8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9% 하락했고, 1년 전보다는 2.9% 올랐다. 8월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9% 내렸고, 1년 전과 비교해도 0.7% 떨어졌다. 8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각각 5.1%, 8.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20.1%),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8.3%) 등이 오른 영향이다. 8월 수입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2.7% 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도 5.4% 올랐다. 광산품(11%), 1차 금속제품(9%) 등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다.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전년 동월 대비 3.1%)이 수입가격(2.5%)보다 크게 오르면서 1년 전보다 0.5% 상승했다. 8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5.1%)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0.5%)가 모두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5.6% 올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수입협회-한방상공회의소, 교역 활성화 맞손

한국수입협회는 한-방글라데시 상공회의소(KBCCI)와 양국 교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력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은 한국수입협회 권기창 상근부회장, 한-방글라데시 상공회의소 회장, 박영식 주방글라데시 대사, 한-방 상공회의소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샤합 우딘 칸 KBCCI 회장은 “양국 간 무역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자국 내 △플라스틱 △황마 △섬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 수입사절단의 방글라데시 방문을 통해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기창 협회 상근부회장은 “내년 코엑스에서 열릴 한국수입박람회(KIF 2025)에 많은 우수한 방글라데시 기업들이 참가해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나혼자 산다’ 2037년 40% 돌파…고령자 가구 2052년 절반 넘어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오는 2037년 40%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가 오는 2052년에는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을 발표했다. 1인 가구는 지난 2022년 738만9000가구에서 30년 뒤인 오는 2052년 962만가구까지 200만 이상 불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연평균 7만4000가구씩 증가한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2년 34.1% 수준이었지만 오는 2032년 39.2%로 5%포인트(p) 이상 늘어난다. 그러다 오는 2037년 40.1%로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이 시점 2인 가구 비중(33.0%)을 합치면 네 집 가운데 세 집꼴로 혼자 살거나 둘이 사는 셈이다. 1인 가구 비중은 오는 2042년부터 2052년까지 10년간은 40.8%에서 41.3%로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인구 감소의 영향이다. 1인 가구 증가 속도는 2년 전 '장래가구추계: 2020∼2050년'보다 가팔라졌다. 2050년 기준 1인 가구 비중은 직전 추계에서 39.6%였지만 이번 추계에서는 41.2%로 나타났다. 특히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늘어난다. 지난 2022년에는 1인 가구 중 20대 비중이 18.7%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 17.2%, 60대 16.6% 순으로 컸다. 이에 비해 오는 2052년에는 1인 가구 중 80세 이상이 2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65세 이상 비중은 지난 2022년 26.0%에서 오는 2052년 51.6%로 늘어난다. 전체 1인가구의 절반 이상이 노인가구인 것이다. 1∼2인가구로 넓히면 그 비중은 지난 2022년 62.7%에서 오는 2052년 76.8%로 증가한다. 2인가구는 연평균 6만9000가구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인가구에는 부부 또는 형제끼리 살거나 부모 중 한 사람과 자녀가 사는 경우, 비친족가구 등이 포함된다. 대가족은 점차 사라진다. 4인 또는 5인 이상 가구는 오는 2052년까지 연평균 각각 5만가구, 1만8000가구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인 가구 비중은 지난 2022년 14.1%에서 오는 2052년 6.7% 수준으로 줄어든다. 오는 2052년까지 1인 가구(7.2%p)와 2인 가구(6.9%p) 비중이 많이 증가하는 반면 4인 가구 비중(-7.4%p)이 가장 많이 줄어든다. 가구 유형별로는 1인 가구뿐만 부부끼리 사는 가구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결혼이 늘어서라기보다는 기대수명 증가 등으로 인해 고령층을 중심으로 부부가구가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부부가구 비중은 지난 2022년 17.3%에서 오는 2052년 22.8%로 증가한다. 부부+자녀가구 비중은 지난 2022년 27.3%에서 오는 2052년 17.4%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7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83조원…국가채무는 13.4조 늘어 1160조원 육박

지난 7월까지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법인세 '쇼크'에 따른 세수 감소 등 영향에 83조2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5조원 넘게 늘었다. 국가채무는 13조4000억원이 늘어 1160조원에 육박했다. 1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1∼7월 총수입은 357조2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조9000억원 늘었다. 본예산 대비 진도율은 58.3%다. 국세수입은 줄었지만 세외수입·기금수입 등이 늘어난 결과다. 7월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208조8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조8000억원 줄었다. 기업실적 저조 영향으로 법인세가 15조5000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1∼7월 세외수입은 18조4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늘었다. 기금수입은 11조6000억원 늘어난 129조9000억원이었다. 7월 누계 총지출은 409조5000억원으로 예산 대비 진도율은 62.4%였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2조3000억원 적자였다. 관리재정수지는 83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7월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조3000억원 늘면서 지난 2014년 월간 재정동향 발간이 시작된 뒤로 2020년(98조1000억원), 2022년(86조8000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를 기록했다. 다만 6월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컸던 전달(103조4000억원)보다는 개선됐다. 7월 말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는 전달보다 13조4000억원 늘어난 1159조3000억원이었다. 8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1조8000억원, 1∼8월 국고채 발행량은 127조7000억원이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모두투어, 악성코드 당해 개인정보 유출…“사과”

모두투어에서 일부 고객들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12일 “지난 6월경 당사 홈페이지 내 악성코드가 삽입돼 회원 정보와 비회원 예약 시 입력된 정보 중 일부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악성 코드 삭제와 접속한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차단했고 홈페이지 점검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고객 개인정보가 침해되는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모두투어는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지난 6월 홈페이지 불법 침입 흔적을 발견한 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이후 일부 고객 개인정보가 실제 유출된 사실을 확인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이를 신고했다. 유출된 정보는 한글과 영문 이름, 아이디(ID),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연계정보(CI)와 중복정보(DI) 등이다. 모두투어는 지금까지 파악된 개인정보 유출 고객에게 개별 안내하는 동시에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모두투어는 고객마다 유출 항목이 다를 수 있으며 아직 2차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는 “재발 방지를 위해 침입방지시스템, 웹 방화벽 강화 등 보안 수준을 높였고 전문 인력도 충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빗발친 ELS·실손보험 ‘아우성’, 금융감독원은 오히려 더 빨리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실손보험금 부지급 관련 소비자 민원이 급증하면서 상반기 금융감독원이 접수한 금융민원이 작년보다 급증했다. 다만 민원 평균 처리기간은 민원 수용률을 향상시킨 가운데 한층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건수가 총 5만 6275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4만 8506건) 대비 16.0% 증가한 수치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 민원이 1만 408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65.9% 급증했다. 펀드 관련 민원이 작년 74건에서 올해 3918건으로, 신탁 민원이 56건에서 2312건으로 대폭 증가한 탓이다. 이는 홍콩 H지수 ELS 관련 민원이 다수 제기된 영향을 받았다. 이밖에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도 같은 기간 730건에서 914건으로, 예·적금 관련 민원도 776건에서 792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보험권역에서도 손해보험 민원이 1만 9668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손해보험 권역에서는 보험금 산정 및 지급(1622건·17.5% 증가), 계약의 성립 및 해지(395건·30.0% 증가) 등 민원유형이 증가했다. 특히 신의료기술 치료 후 실손보험금 부지급 등과 관련한 분쟁민원이 총 349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늘었다. 반면 생명보험 민원은 6586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생명보험 민원에서는 보험모집(-395건·12.5% 감소), 보험금 산정 및 지급(-220건·15.0% 감소) 등 민원 유형이 감소했다. 신용카드사와 신용정보회사, 대부업자, 상호금융 등을 포함한 중소서민 권역에서는 민원이 1만 1836건으로 작년 대비 10.4% 늘었다. 카드사(367건·7.2% 증가), 신용정보회사(235건·18.8% 증가)에 대한 민원이 증가했다. 금융투자 권역에서는 민원이 4105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가 감소했다. 증권사 내부통제·전산장애 관련 민원 유형이 크게 감소(-926건)한 영향이다. 상반기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총 5만 6275건 중 4만 9941건이었다. 처리건수는 작년 대비 2.1%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민원 처리속도는 한층 빨라졌다. 전체 민원에 대한 평균 처리기간은 35.3일로 전년 동기(48.9일) 대비 13.6일 감소했다. 일반민원은 13.5일로 전년 동기(13.9일) 대비 0.4일 감소했고, 분쟁민원은 79.8일로 전년 동기(103.9일) 대비 24.1일 대폭 줄었다. 그러면서도 상반기 민원 수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2.3%p 상승한 37.2%였다. 금감원은 “적체 민원 해소, 처리 기간 단축 등 민원 처리 효율화와 함께 소비자 피해 예방 및 구제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손보험과 관련해서도 소비자 유의 사항 등을 지속해서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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