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는 15일 시청 집현실에서 정원문화진흥위원회 위촉식과 정원도시 기본계획 수립 및 기본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도시 전역에 정원을 심는 5개년 프로젝트의 시작을 공식화했다. 제공=세종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정원도시'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는 15일 시청 집현실에서 정원문화진흥위원회 위촉식과 정원도시 기본계획 수립 및 기본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도시 전역에 정원을 심는 5개년 프로젝트의 시작을 공식화했다.
최민호 시장은 “정원은 도시의 격을 높이고 인공지능 시대 인간성을 지켜줄 가장 본질적인 공간"이라며 “이러한 철학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위원 여러분이 정원도시 세종시 조성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최 시장은 지난 5월 위촉된 정원문화진흥위원회 민간 위촉 위원 18명에게 직접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회는 시의원, 정원 분야 전문가, 기관·단체 관계자, 시민정원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기구로, 정원문화 확산과 정책 자문을 맡는다.
이어 열린 용역 착수보고회에서는 용역사가 정원도시 조성사업의 개요와 과업 방향,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용역은 △세종형 정원도시 비전 수립 △중점 추진 과제 도출 △시민 참여형 및 공공형 정원 대상지 조사 △기본설계 수립 등으로 구성되며, 오는 2026년 5월까지 10개월간 진행된다.
세종시는 이 용역을 토대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296억 원(국비 148억 원, 시비 148억 원)을 투입해 도시 전역에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의 절반을 국비로 확보함에 따라 시의 재정 부담은 줄이고, 사업 추진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동체 정원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하향식 행정이 아닌 생활 속 실천으로 정원도시 비전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향후에도 다양한 전문가 및 시민들과 함께 포럼, 워크숍 등을 지속 개최하며 정원도시 조성의 정책 기반과 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