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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풍향계] 삼성생명, DC형 퇴직연금 수익률 빛났다 外

◇ 삼성생명, 1분기 DC형 퇴직연금 수익률 1위 삼성생명이 퇴직연금 성과를 끌어올리고 있다. 올 1분기말 확정기여(DC)형 원리금비보장형·보장형 상품의 최근 1년 수익률이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중 1위를 기록했다. 16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DC형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의 최근 1년 운용수익률은 25.17%로 나타났다. 보장형은 3.55%였다. 개인(IRP)형 퇴직연금 역시 최상단에 위치했다. 원리금비보장형은 23.28%로 2위, 보장형은 4.19%로 1위에 올랐다. 확정급여(DB)형 보장형의 경우 3.51%로 전분기(3.62%)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DC·IRP의 비중이 커지는 추세에 맞춰 전담 영업부를 설치했다. 전문 인력이 수익률 개선을 위해 가입자별 맞춤 포트폴리오 상담, 자산관리센터는 운용 수익이 낮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운용사의 ETF를 편입하면서 714개 라인업을 갖췄고, 리스크가 과도한 상품은 편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DB형은 적립금 규모를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100여명으로 이뤄진 전문 조직을 토대로 고객사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지원한다. ◇ 삼성화재, TM 전용 상해보험 출시…추가 혜택 제공 삼성화재가 텔레마케팅(TM) 채널 경쟁력 향상에 나섰다. 전용 상해보험 신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건강보험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더든든 우리집행복지킴이'은 상해·운전자·화재사고에 대비하는 생활종합보험으로, 치료비용과 검사비 및 생활자금 등을 보장한다. 상해 담보는 최대 100세 만기 자동갱신형으로 운영된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변호사 선임비용, 운전자 벌금, 교통사고 처리지원금을 비롯한 보장을 제공한다. 거주하는 주택의 경우 화재손해·도난손해·배상책임·수리비용 담보 등을 보상 받을 수 있다. 이번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이 삼성화재 자동차보험(개인용·업무용)에도 든 경우 초년도 보장보험료가 매월 10% 할인된다. 단체 할인은 제공되지 않는다. ◇ 신한라이프, 서류 없는 보험금 청구 서비스 오픈 신한라이프가 공공데이터와 디지털인증을 통한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오픈한다. 종이 서류 발급·제출 없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고객은 '신한SOL라이프' 앱에서 간편 인증을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 내역을 조회하고, 간단한 정보를 입력한 뒤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인공지능·디지털전환 전략에 맞춰 보험금 신속지급 서비스(S-Pass) 기반의 자동지급 체계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AI OCR)을 활용한 서류 인식 기술을 도입하면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공공기관과의 협업으로 보험금 지급·자산관리를 비롯한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사전단계·이용단계·서비스 이후 단계에 걸쳐 불편사항을 신속히 해결한다는 목표다. ◇ KB손해보험, '2026 골드멤버의 날' 시상식 진행 KB손해보험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영업가족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5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2026 골드멤버의 날' 시상식에서는 총 446명이 골드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홍주현 서울Pro사업부 Pro3지점 소속 홍금보험대리점 대표는 300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되는 '매출대상'을 받았다. 홍 대표는 15년간 매일같이 기록한 업무일지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김영자 경인지역단 부평지점 주식회사KB소명대리점 대표는 역대 골드멤버 매출대상 출신 중 1위에게 주어지는 '크라운멤버 대상'으로 뽑혔다. 구본욱 사장은 “골드멤버 여러분이 'Golden Rise'를 현장에서 실천해 온 KB손해보험 성장의 중심이자 핵심 주역"이라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실행력과 고객중심의 실천을 통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 ABL생명·우리투자증권, 플로깅 봉사활동 펼쳐 ABL생명과 우리투자증권이 구성원과 지구의 건강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양사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플로깅(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봉사를 진행했다. ABL생명은 이번 봉사를 통해 우리금융그룹 차원의 사회공헌에 본격 참여했다. 양사 임직원들이 수거한 쓰레기는 수거량에 비례한 기부금으로 전환돼 위드캔복지재단 산하 성북50플러스센터를 통해 결식 우려 아동들의 식사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ABL생명 관계자는 “작은 실천이지만 깨끗한 한강공원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활동이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삼성카드, 무신사 제휴카드 만든다 外

◇ 삼성카드, 무신사 제휴카드 만든다 삼성카드가 패션·뷰티 플랫폼 무신사와 제휴 상품 출시 등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김상규 삼성카드 전략사업본부장(부사장)은 최재영 무신사 최고커머스책임자(CCO·부사장)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무신사 삼성카드'를 출시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무신사 스토어·29CM·솔드아웃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무신사 스토어 이용시 추가적립을 비롯한 특화 혜택을 담을 예정이다. 무신사를 많이 이용하는 2030의 취향을 반영한 카드 플레이트도 선보인다. 각사의 브랜드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포함해 다양한 협업도 진행한다. ◇ 신한카드-육군본부, 군장병 복지 위한 간담회 개최 신한카드와 육군본부가 군장병을 위한 복지·문화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육군본부는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신한카드의 금융·복지 서비스 제공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신한카드는 2019년부터 육군 제1군단·수도군단·제1보병사단을 포함한 군부대 7곳에 '아름인도서관'을 개관했다. 이는 장병들의 자기계발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친환경 시공과 디지털 기기 등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설계가 특징이다. 올해 개관 예정인 육군 부사관학교(익산), 제12보병사단(인제) 내 도서관은 장병 자녀를 위한 문화 공간 수요도 반영된다. 오는 8월 군장병 1000여명을 초청해 마술공연을 진행하는 등 문화·여가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 하나카드 “BTS 고양 공연, 지역경제 파급효과 컸다" 최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TS 공연이 국내 소비 시장과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하나카드는 3차례에 걸친 공연 관련 카드 결제 데이터를 토대로 외국인 카드 구매자수가 3만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인당 평균 2.1장의 티켓을 구매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32%로 가장 많았고, 대만(12%)·필리핀(7%)·홍콩(5%) 등 아시아 국가의 비중이 75%를 넘었다. 공연 주간(4월6~12일)의 외국인 카드 이용건수는 전주 대비 807%, 이용액은 231% 급증했다.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1069%), 카페(+1109%), 음식점(+600%), 쇼핑(+629%) 등이 수혜를 받았다. 공연을 보러 온 외국인의 소비 패턴이 일반 관광객과 달랐던 것도 특징이다. 숙박과 항공 업종의 지출이 높았고, 공연장 주변의 실질 소비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하나카드는 전 업종의 1인당 평균 지출을 소비단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1인당 약 185만원, 3만명 기준 총 555억원 안팎의 소비가 창출된 것으로 봤다. 동일한 규모의 관광 유치를 일반 마케팅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큰 비용과 시간이 드는 만큼 K-팝 대형 공연의 파급효과가 단순한 티켓 수익을 상회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 우리카드, 아파트관리비 부담 낮추는 신상품 선봬 우리카드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카드 상품을 출시했다. 아파트관리비는 카드 이용자들이 절약하려는 대표적인 항목이다. 고정비 성격의 지출인 까닭에 체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아파트아이 우리카드'는 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를 신청하고 전월 실적 50만원을 충족하면 이용액에 따라 1만6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파트관리비 이용액도 전월 실적에 포함된다.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우리 신용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시 48개월간 매월 추가 8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해외 겸용 2만원이다. ◇ 농협카드 “새로운 가치 제공하는 금융혁신 가속화해야" NH농협카드가 올 1분기 성과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급변하는 업계 환경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발족한 '체질개선 태스크포스(TF)'의 6대 핵심 분과별 추진 현황도 공유했다. 농협카드는 고금리와 소비 위축 등의 환경 속에서 견조한 실적을 내며 성장 기반을 재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체계적 분석을 통한 마케팅과 선제적 비용관리로 수익성을 방어하고, 농협 특화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기반을 다졌다고 언급했다. 체질개선 과제로는 △업무비용 관리 효율화 △NH pay 내 인공지능(AI) 기반의 초개인화 서비스 도입 △서비스 편의성 극대화 △기업·VIP 고객 맞춤형 포지션 강화 △자산 건전성 관리체계 고도화 △고객 맞춤형 혜택 극대화 등이 꼽혔다. 이정환 농협카드 사장은 “카드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지금이 바로 전사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금융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김승주, 본선 경쟁력 부각 속 급부상…부산진구청장 선거 요동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진구청장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을 앞둔 김승주 전 부산진구약사회장이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로 부각되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정당을 넘는 평가와 출마 직후 확인된 지지율 흐름이 맞물리면서, 경선 구도에도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16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따르면 부산진구청장 경선은 17일과 18일 이틀간 진행된다. 경선을 앞두고 김승주 예비후보 측에는 학부모와 남해·호남 향우 지지자, 청년층 등 다양한 계층이 잇따라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학부모 지지자와 재부 남해·호남 향우 지지자, 약사, 지역 청년 등이 김 예비후보의 지지선언을 했다. 이들은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실무 능력을 갖춘 후보"라며 김 후보를 지지했다. 학부모들은 교육·보육 정책에 공감을 나타냈고, 향우회는 지역 화합을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청년층 역시 일자리와 주거 문제 해결 능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학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고민하고, 향우의 힘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며, 청년의 패기로 변화를 만들겠다"며 “이번 지지는 부산진구 통합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를 둘러싼 평가는 당 안팎으로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해 온 정이수 씨는 최근 SNS에서 김 후보를 “신사답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신뢰를 강조했다. 지역에서는 이를 두고 “정당을 넘어선 평가가 나올 정도로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라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론 흐름도 주목된다. 부산C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13~14일 실시한 조사에서 김승주 예비후보는 당내 후보 적합도 11.8%를 기록했다. 출마 선언 직후 실시된 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부산 지역 원외 인사 출마자 가운데 비교적 높은 수준의 지지율을 나타내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짧은 준비 기간과 낮은 인지도에도 의미 있는 수치를 기록했다"며 “본선에 나설 경우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진구는 지역 정치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김승주 예비후보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를 수 있는 확장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이런 가운데 김영욱 구청장 측도 세 결집에 나섰다. 전·현직 시의원과 구의원 43명은 지난 15일 부산진구 서면 선거사무소에서 김 구청장 지지를 선언했다. 이경구 부산진구의정회 회장 등을 포함한 이들은 “경험과 능력이 검증된 재선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구청장의 지난 4년 성과로 청년친화도시 선정과 3년 연속 인구 증가를 들었다. 또 도시재생사업과 '부산형 15분 도시' 모델 구축, 백양·수정터널 무료화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전·월세 안심계약 매니저제, 재활용시설 지하화, 빈집 정비 정책도 언급했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서은숙 전 구청장이 앞서는 흐름이 나타났다. 김영욱 구청장은 가상대결에서 뒤지는 결과가 이어지며 본선 경쟁력 확보가 과제로 거론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경선은 단순한 당내 경쟁을 넘어 본선 경쟁력을 가르는 과정"이라며 “누가 확장성과 경쟁력을 입증하느냐에 따라 전체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따라 한 명은 민주당 서 전 구청장과 본선에서 맞붙게 된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며,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함익병 등판에 부산 선거 요동…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와 시너지 주목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 함익병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이 부산 선거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판세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개혁신당이 단순한 '제3세력'을 넘어 실제 표를 가져가는 세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개혁신당은 최근 부산에서 지도부가 참여한 회의를 열고 선거 체제에 들어갔다. 이준석 대표와 함께 함 위원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현장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당은 후보 지원과 메시지 전달을 동시에 강화하며 세를 넓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함 위원장의 등장은 기존 정치권과 다른 흐름을 만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의사 출신으로, 방송 활동을 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정치권 밖에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도층과 무당층에 비교적 쉽게 다가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복잡한 정치 언어 대신 쉬운 말로 메시지를 전하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개혁신당은 이런 이미지를 앞세워 기존 양당 중심 구도를 흔들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정이한 후보와 함께 '새 얼굴' 이미지를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젊은 후보와 인지도가 높은 선대위원장을 앞세워 인물 경쟁력을 부각시키겠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실제 표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여야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을 경우, 개혁신당이 가져가는 표가 결과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선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함 위원장은 부산 곳곳을 돌며 직접 유세에 나서고 있다. 기존 정치가 풀지 못한 문제를 바꾸겠다는 메시지를 내세우며 유권자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일부 지역은 승부처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찾고 있다. 다만 현실적인 한계도 있다. 개혁신당은 아직 조직과 지역 기반에서 거대 정당보다 약한 편이다. 일정 수준의 득표를 하더라도 당선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그럼에도 함 위원장의 등장은 분명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 선거 결과와 별개로, 개혁신당이 가져가는 표의 크기에 따라 기존 양당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복수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누가 당선되느냐뿐 아니라, 누가 얼마나 표를 가져가느냐도 중요하다"며 “함익병 위원장이 움직일수록 선거 판은 더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JW신약, 모발케어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 인체시험 결과 공개

JW신약이 국내 독점 공급하는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의 모발 케어 화장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가 글로벌 인체적용시험 결과에서 범용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JW신약은 최근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의 글로벌 인체적용시험 결과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체적용시험은 한국 포함 전세계 13개국에서 16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국내에선 JW신약이 모발 고민을 겪고 있는 한국인 11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시험은 18세부터 93세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여러 피부 타입을 포괄한 대규모 관찰 연구 방식으로 진행해 제품의 범용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관찰 결과, 이번 시험에선 제품 사용후 외형적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다. 제품 사용 후 모발의 볼륨감과 윤기, 밀도감 등 전반적인 체감 컨디션이 개선됐으며, 기존 모발관리 제품 또는 전문 모발관리 프로그램의 두피·모발 관리 단계에서 병행 사례 역시 긍정적 사용 경험이 나타났다. 일상적 모발 관리 환경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 97.3%, 대상자 93.6%가 해당 제품에 '지속 사용 의향'을 보였다. JW신약은 피나스테리드 기반 경구형 탈모치료제 '모나드정'·'모나스타정'과 두타스테리드 기반 '두타모아정' 등 유전과 출산, 지루성 피부염 등 탈모 발생 원인에 따라 처방 가능한 탈모 치료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24년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해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탈모 치료에서 모발 관리 라인업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JW신약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관찰 연구는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가 실제 모발 고민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공식 데이터로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발 케어가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태양광 업계, 차세대 마이크로 인버터 개발 등 국산화 가동

태양광 업계가 태양광 발전설비의 핵심 부품인 모듈과 인버터의 국산화에 나선다. OCI파워는 2026년 1분기 전략 보고를 통해 대규모 발전기용 스트링 인버터와 차세대 소규모 인버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중국산 제품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스트링 인버터 시장의 국산화 전환을 강화한다. 또한, 마이크로 인버터를 개발해 주택, 건물 지붕, 베란다, 외벽 등 다양한 태양광에 적용할 수 있도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성엽 OCI파워 대표는 “국내 계통 환경에 최적화된 인버터 기술을 고도화해 국산 기술과 제품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지난 14일 '조세특례제한법 시행규칙' 개정안 시행에 대해 환영 논평을 냈다. 개정안은 탄소등급 2등급 이상의 태양광 모듈을 설계·제조하는 시설과 이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을 신성장·원천기술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회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단순히 태양광 보급을 확대하는 차원을 넘어, 고효율·저탄소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시장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태양광 산업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녹색 대전환을 위한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협력과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은행·보험 자본규제 푼다”...100兆 자금, 생산적금융 유도

금융당국이 은행과 보험사의 자본규제를 손질해 약 100조원에 달하는 추가 자금 공급 여력을 끌어내는 방안을 내놨다. 규제 완화에 그치지 않고 기업대출과 인프라 투자 등 '생산적 분야'로 자금 흐름을 유도하겠다는 정책적 의도가 깔려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이 같은 자본규제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제도 개선이 이뤄질 경우 은행권에서 약 74조5000억원, 보험업권에서 약 24조2000억원 등 총 98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공급 여력이 생길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은행의 자본비율을 압박해온 규제를 완화해 대출 여력을 확보하는 데 있다. 당국은 일정 요건을 충족한 은행에 대해 대규모 금융사고로 발생한 손실을 자본규제 산정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연평균 손실 규모가 5% 이상인 사고를 자본비율 산정 과정에서 운영리스크로 3년 이상 반영한 경우, 해당 리스크를 산출 대상에서 빼주는 방식이다. 그동안 이런 손실은 최대 10년간 반영되며 자본비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당국은 이 같은 부담을 덜어 은행의 자금 운용 여력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적용을 위해서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여부 등 정성, 정량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승인 이후 유사 사고가 다시 발생할 경우에는 자본규제상 불이익이 부과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번 조치의 성격에 대해 사실상 정책적 보완 수단이라고 설명하며 “추가로 확보된 자금 여력이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 관련 규제도 일부 완화된다. 해외 장기 지분투자와 해외점포 이익잉여금까지 구조적 외환포지션 인정 범위를 넓혀 환율 변동에 따른 자본비율 영향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또 은행의 신용평가모형 개선 절차를 간소화해 기업 선별 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반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추가 자본을 요구하는 스트레스완충자본 규제는 도입 시기를 미루고, 대내외 경제 상황을 반영해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관련 제재에는 이번 완화 조치가 적용되기 어렵다. 금융당국은 과징금 등을 포함한 손실이 일정 기간 이상 누적돼야 하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권 역시 자본 산정 방식이 조정되면서 실질적인 투자 여력이 커질 전망이다. 지급여력비율(K-ICS) 산출에 반영되는 위험액을 낮춰 가용자본 대비 부담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우선 정책펀드 투자에 대한 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 프로그램에 투자할 경우 적용되는 주식 위험계수를 기존 49%에서 20% 이하로 낮추고, 장기 보유를 전제로 비상장주식과 펀드까지 특례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10년 이상 투자 계획을 세운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 벤처, 인프라 투자에 대한 문턱도 낮아진다. 적격 벤처투자의 위험계수는 49%에서 35% 수준으로 조정되고, 20% 위험계수가 적용되는 인프라 투자 범위는 신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 기반 시설까지 확대된다. 자산·부채 구조 규제는 지금까지는 현금흐름이 100% 일치해야만 매칭 조정을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변동금리 자산에 대해 10% 이내의 미스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출 및 채권 운용에 따른 신용위험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레버리지펀드와 블라인드펀드에 적용되던 보수적인 위험액 산정 방식도 일부 손질된다. 아울러 보험사가 자체 통계를 활용한 내부모형으로 요구자본을 산출할 수 있도록 하고, 유동성 프리미엄 산정 시 수익증권 내 금리부 자산도 포함하기로 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보험부채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진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장기국채 중심의 운용 구조에서 벗어나 투자처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동엽 금융위 보험과장은 “펀드 존속기간이 10년 이상인 정책펀드 등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유인과 여건을 만들어주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는 오히려 강화된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담보인정비율(LTV) 60~80% 구간의 위험계수는 기존 3.5%에서 4.0%로 상향 조정된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정부 ‘중복상장’ 현미경 검증 본격화…기업·VC “자본조달 효율성 저하”

정부가 기업 중복상장 심사에서 자회사의 영업·경영 독립성과 투자자 보호 등 3대 기준 중 단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굳혔다. 전체 주주에게 공정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상장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겠다는 의지다. 기업들은 제도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인수·합병과 신사업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자회사 상장을 일괄적으로 규제하면 자본 조달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중복상장 제도 개선 공개 세미나'를 열고 중복상장 제도 개선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 3월 발표된 '중복상장 원칙금지 방안' 관련 업계 의견 수렴을 위해 열렸다. 기관·개인 투자자와 상장사협의회, 벤처캐피탈협회, 학계·법조계에서 토론자로 참석했다. 거래소는 이달 중 중복상장 규정을 마련해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중복상장 원칙금지의 의미를 “새로 도입된 주주 충실의무를 상장 제도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국내 자본시장에서 지배주주가 실질적 경영권을 유지하면서도 사업부문과 계열사를 확대하는 수단으로 중복상장을 이용해 왔다"며 “이 과정에 일반주주는 자회사 성장의 성과를 공정하게 누리지 못했고 주가 디스카운트를 감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 '전체 주주에게 공정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상장'과 '상장의 이익이 소수에게 집중되는 비대칭적 상장'을 엄격히 구분해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상장 세칙에 '중복상장 심사 특례'를 신설했다. 신설 특례에는 심사 대상과 기준을 별도로 두고 모회사 이사회에 주주영향 평가와 주주보호 방안 마련 의무를 부과하는 세부 안이 담겼다. 심사 기준은 자회사의 영업·경영 독립성과 투자자 보호를 제시했다.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 항목을 가장 핵심 기준으로 꼽았다. 투자자 보호 항목은 상장 배경과 목적, 자금조달의 불가피성, 미래 성장성, 모회사 일반주주 동의 여부 등이다. 임흥택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주주 보호라는 건 결국 주주에 대한 설득이라고 보면 된다"며 “중복상장임에도 다른 대안이 없고, 회사와 주주가 시너지를 내기 위해 기업공개(IPO)가 필수적이라는 부분을 주주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주주 보호 노력을 이행한 점을 입증하면 저희가 심사할 때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사 대상은 단순 모자회사 관계만 보지 않고 경제적 동일체로 인식되는 종속회사를 별도로 상장하는 경우도 포함하기로 했다. 연결 재무제표의 연결 대상 종속회사거나 동일 기업집단의 계열회사로 수직적 지배관계인 경우 포함된다. 물적분할뿐 아니라 설립·인수한 자회사 상장도 심사대상에 포함됐다. 발제 직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세부 기준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별 시각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투자자 측은 대체로 중복상장 원칙 금지에 찬성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중복상장 원칙 금지 기조에 동의하면서 “예외를 인정하는 경우에는 왜 중복상장이 전체 주주의 비례적 이익에 부합하는지 대안과 비교해 상세히 공시하고, 지배주주를 제외한 모회사 일반주주 과반 동의를 반드시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해외처럼 자회사 주식을 모회사 주주에게 배분하는 스핀오프 방식을 예외로 인정하고, 이때 배당 소득세를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세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반면 기업 측은 규제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일반주주 동의'를 사실상 핵심 요건으로 삼는 접근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춘 상장회사협의회 본부장은 “상장 시점의 찬반만으로 일반주주 보호가 달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상장을 막는 것만으로 주주가치가 자동으로 보호되는 것도 아니고, 동의를 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주주가치가 보호되는 것도 아니라는 뜻이다. 그는 분할·자회사 형성·상장·상장 이후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종합적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자회사 배당이나 현금흐름이 모회사 일반주주에게 실질적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세제와 배당 구조를 먼저 설계해야 한다"며 “모회사와 자회사의 경영이 법적으로 구분되는 만큼 자회사 IPO 결정 구조와 모회사 이사회의 충실의무가 법적으로 정합적으로 맞물리도록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벤처캐피탈 업계는 인수한 자회사 상장까지 일괄적으로 묶어 규제하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안상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은 “상장사가 성장한 벤처·기술기업을 인수한 뒤 그 자회사를 다시 상장하는 경우도 원칙적으로 금지하면 인수·합병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기업의 자금조달과 대외 신뢰 확보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은 기존에도 M&A를 통한 회수 시장이 작은데, 인수 자회사의 IPO까지 막히면 벤처 생태계의 회수 경로가 더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거래소는 이에 대해 상장의 필요성은 기업마다 상황이 다른 만큼 획일적 세부기준을 제시하기보다는, 각 기업이 왜 중복상장이 불가피한지와 어떤 방식으로 주주를 설득했는지를 입증하도록 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일반주주 동의 역시 단일한 통과 요건으로 고정하기보다는 설문조사, 주주 간담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를 통해 실질적인 설득과 소통이 있었는지를 보겠다는 설명이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안이 신규 중복상장 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기존 중복상장 해소 유인도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기별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의무 공시, 자회사 합병·상장폐지 시 세제 인센티브, 관련 세금 면제, 상장 자회사 배당의 일정 비율을 모회사 주주에게 재배당하도록 하는 장치, 상장 자회사 유지 부담금 같은 방안을 제안했다. 동시에 IPO 시장 일부에서 상장 전 실적 부풀리기와 고평가 관행, 정보 비대칭이 여전하다는 점을 거론하며 공모시장 전반의 질적 관리 강화도 필요하다고 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말차, 봄철메뉴서 상시메뉴로 안착…후속 트렌드 ‘우베’ 주목

봄철 시즌 한정 메뉴로 인식되던 말차(가루 형태로 만든 차)가 식품업계의 상시 정규 카테고리로 안착했다. 가공식품 제조사들이 말차 라인업을 정규 제품으로 전환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는 말차를 뒤이을 트렌드로 '우베(Ube)'를 낙점하고 관련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일시적 유행으로 여겨지던 말차는 올해들어 가공식품사와 외식업계의 주요 상시 판매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6일 '카스타드 Cake 말차&딸기' 등 신제품 4종을 출시하며 총 7종의 말차 디저트 라인업을 상시 운영 중이다. 지난해 한정판이었던 '가나 랑드샤 말차'도 정규 제품으로 전환됐다. 오리온은 한정판 출시 후 100만개 이상 판매된 '초코송이 말차'를 지난 9일 정식 제품으로 출시했다. 빙그레 역시 지난 8일 가공유 신제품 '왕실말차'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말차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이제는 소비자들에게 일상적인 맛으로 선택받고 있다"며 “과거에는 봄 시즌 한정판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정규 제품군을 강화해 상시 운영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베이커리 및 디저트 카페 업계도 말차를 주력 메뉴로 취급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저당 트렌드를 반영한 '저당 말차 케이크'를 출시했으며, 설빙은 직접 붓는 말차샷을 활용한 '말차설빙' 2종을 선보였다. 말차가 정규 라인업으로 안착한 가운데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은 필리핀산 보라색 참마 '우베'를 활용한 메뉴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6일 우베 음료 3종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7일 '우베 아박(아이스박스)'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노티드는 지난 10일 우베 커스타드 도넛 등 신메뉴 6종을 출시했으며, 스타벅스 코리아는 14일부터 일부 매장에서 '우베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한정 판매하며 시장 반응 점검에 나섰다. 카페 업계의 빠른 도입과 달리 대형 가공식품 제조사들은 우베 제품 출시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원인으로는 불안정한 원료 수급이 꼽힌다. 우베는 기후 변화에 따른 수확량 감소로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이 급등하는 추세다. 특히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미국에서는 일부 유통망에서 자색 고구마나 인공 색소를 우베로 대체하는 이슈가 불거짐에 따라, 제조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확보가 우선적인 과제가 됐다. 생산 공정의 차이도 원인이다. 즉석에서 소량으로 제품을 제조하는 카페 업계와 달리, 대량 생산을 전제로 하는 제조사들은 맛과 향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연구 개발에 최소 수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등지의 SNS에서는 우베가 말차의 뒤를 잇는 차세대 풍미로 부상함에 따라 흑임자, 호지차 등 시각적 요소와 고소한 맛을 강조한 원료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삼전·하닉에 쏠려도 상관없다”…美 월가 ‘바이 코리아’ 외치는 이유 [머니+]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한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가 확산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수요 확대가 한국 반도체주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최근 미국과 신흥국 증시에 대한 투자 비중을 동시에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양 시장 모두에서 이익 증가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블랙록 위 리 글로벌 최고투자전략가는 “한국은 신흥시장 비중 확대의 중요한 이유"라며 “특히 글로벌 기술 공급망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역할이 매우 크고, 그 모멘텀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AI 관련 하드웨어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을 확실히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전쟁에도 불구하고 AI 관련 수요가 확대되면서 올해 기업 이익 전망치는 오히려 상향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한국 코스피 지수의 선행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올해 초 43% 수준에서 최근 약 170%까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전쟁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는 2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6200선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 약 47% 올라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블랙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대형 반도체 기업에 대한 쏠림 현상에도 한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리 전략가는 “기술 전환기에는 이러한 집중이 오히려 하나의 특징으로 작용한다"며 “현재로서는 특정 종목 쏠림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카막샤 트리베디 애널리스트 등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상대가치 거래' 전략을 시작해 한국과 대만을 매수, 인도·필리핀·태국을 매도하는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중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산업 기반을 갖춘 북아시아 시장이 동남아시아 대비 더 나은 위험 대비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들 애널리스트는 신흥국 증시에 대해 “밸류에이션과 포지셔닝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리셋된 만큼 전반적인 투자 환경은 우호적"이라며 “기초적인 이익 성장세도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MSCI EM(신흥국 지수)의 이익 증가율 전망치(23%) 중 약 16%포인트는 AI 관련 수요에서 비롯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유가 충격의 직접적인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중국에 대해 “에너지 위기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위치에 있지만, 주가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업 실적 개선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외 지역에서는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망 투자처로 꼽혔다. 골드만삭스는 브라질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고 남아공은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2주간 휴전을 선언한 이후 투자심리가 개선되자 신흥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실제로 MSCI EM은 이달 들어 약 15% 상승해, 약 8% 상승에 그친 MSCI 세계 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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