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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광명병원, 심장·대동맥 수술 500례 달성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정용훈)이 심장·대동맥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고난도 수술 역량을 바탕으로 수도권 서남부 중증 심장질환 치료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500번째 수술은 심장혈관흉부외과 한우식 교수가 집도했다. 환자는 74세 남성으로,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관상동맥 세 곳에 병변이 있는 3중 혈관질환으로 진단됐다. 한 교수는 심폐기를 사용하지 않고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 막힌 혈관을 우회하는 무펌프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했다. 환자는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해 11일 만에 퇴원했다. 중앙대광명병원은 관상동맥·판막·대동맥 등 심장수술의 주요 분야를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 3명이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한 교수는 “관상동맥이나 대동맥 질환은 치료가 늦어지면 급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지 말고 전문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작가 송길영·가수 바다…환경재단, ‘2026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선정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올해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수상자로 △故 장지영 생태지평연구소 처장 △CBS 경제연구실 '기후로운 경제생활' 제작진 △송길영 마인드마이너 겸 작가 △가수 바다 등 총 4팀을 선정했다. 환경재단은 오는 11월 3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환경재단 창립 24주년 후원의 밤 행사를 갖고 제19회 '2026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환경재단이 2005년부터 주관하는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은 한 해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헌신, 도전과 열정, 웃음과 감동으로 어둡고 그늘진 곳을 따뜻하게 밝힌 개인과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현재까지 총 555명이 수상했다. 올해는 환경 부문에서 故 장지영 생태지평연구소 처장과 CBS 경제연구실 '기후로운 경제생활' 제작진이 선정됐다.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故 장지영 처장은 약 30년간 갯벌 및 철새 서식지 보전과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 온 활동가다. 1996년 환경단체 활동을 시작해 시화호 수질오염과 새만금 간척 문제 등에 대응했으며, 2021년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되는 데 기여했다. '기후로운 경제생활' 제작진은 기후위기를 경제의 관점에서 접근하며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넓혀왔다. 2024년부터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진행해온 라디오·유튜브 방송으로, 에너지 전환부터 기후위기가 소비생활에 미치는 영향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다. 사회 부문에서는 송길영 작가가 선정됐다. 송 작가는 20여 년간 사람들이 일상에서 남긴 기록과 데이터를 분석해 사회의 변화와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대중에게 쉽게 풀어 설명해왔다. 저서 '시대예보' 시리즈를 통해 인공지능(AI)과 자동화, 조직·사회 구조의 변화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왔다. 문화예술 부문 수상자인 가수 바다는 대중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환경보호와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다. 올해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로 위촉돼 문화예술과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이번 시상이 수상자들이 이어온 실천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사회와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신체적 노쇠·근감소증, 알츠하이머병 ‘레켐비’ 치료 중 상태 악화시킨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lecanemab·레카네맙)를 투여받는 환자의 임상 경과를 평가할 때, 아밀로이드 병리의 변화뿐 아니라 걷기·균형·근력 등 환자의 전반적인 신체 상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 연구팀(신재민 전공의, 박유정 연구원)은 1일 “레켐비 치료를 시작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분석한 결과, 치료 전 신체적 노쇠와 근감소증이 치료 중 인지·일상생활 기능 악화와 관련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반면, 아밀로이드 병리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혈액 바이오마커(p-tau217)의 변화 양상은 노쇠나 근감소증 유무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고려대 구로병원이 구축한 실제 진료 기반 전향적 코호트인 K-LEARN을 활용해 이 같은 연관성을 분석했다. 2024년 12월부터 2026년 5월까지 레켐비 치료를 시작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87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 신체적 노쇠와 근감소증 여부를 평가하고, 치료 중 인지기능과 임상 경과, 이상반응 및 혈액 바이오마커의 변화를 추적했다. 신체적 노쇠는 균형 능력과 보행 속도, 의자에서 일어나기 등을 평가하는 간이신체수행검사(SPPB)를 통해 측정했으며, 근감소증은 아시아근감소증진단기준(AWGS 2019)에 따라 평가했다. 분석 대상 187명 중 신체적 노쇠가 있는 환자는 52명(27.8%), 근감소증이 있는 환자는 63명(33.7%)이었다. 치료 전 신체적 노쇠 또는 근감소증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임상치매척도 총합(CDR-SB) 점수가 더 빠르게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신체적 노쇠가 있는 환자에서는 레켐비 주입 관련 반응도 더 많이 발생했다. 주입 관련 반응은 신체적 노쇠 환자의 38.5%(52명 중 20명)에서 나타나, 노쇠가 없는 환자의 17.0%(135명 중 23명)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혈액 p-tau217의 변화 양상은 신체적 노쇠나 근감소증 유무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p-tau217은 알츠하이머병의 아밀로이드 관련 병리와 연관된 혈액 바이오마커로, 이번 연구에서는 신체적 취약성에 따른 임상 경과의 차이가 이 지표의 변화 양상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치료 대조군이 없는 관찰연구로, 신체적 노쇠나 근감소증이 레켐비의 치료 효과를 직접 변화시킨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며, 향후 운동과 영양 관리를 포함한 신체 기능 개선이 치료 중 임상 경과에 도움이 되는지도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구내용은 국제학술지(Aging and Diseas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김정관 산업장관 “체코 원전 차질 없이 완수”…한수원에 “더 큰 책임·리더십 보여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 결렬로 사업 차질 우려에 대해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는 체코와의 약속에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며 정상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1일 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정부는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 역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한국 원전 산업의 경쟁력으로 기업 간 협력을 뜻하는 '팀 스피릿(Team Spirit)'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원전의 경쟁력은 기술과 가격만이 아니다"며 “서로 다른 기업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으는 '팀 스피릿'이야말로 우리의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언급하며 “수많은 어려움과 차이를 넘어 하나로 뭉쳐 UAE의 혹독한 사막에서 원전 4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했다"며 “그 과정에서 쌓아 올린 'On Time, On Budget'의 신뢰가 체코 원전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공계약 협상 과정에서 팀코리아 내부 갈등으로 비춰지는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나타냈다. 김 장관은 “이번 시공계약 협상 과정에서 팀코리아가 보여준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며 “어느 기업의 이해관계도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정신을 훼손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두코바니 원전 EPC 주계약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한수원은 개별 계약의 이해득실을 넘어 사업 전체를 바라보는 더 큰 책임과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며 “협력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견을 적극적으로 조율하며 팀코리아의 중심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정부 차원의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당분간 비상관리체제를 가동하고 장관과 차관이 매주 직접 사업 현안을 점검하겠다"며 “일정과 품질, 비용에 영향을 미칠 위험 요인을 철저히 살피고 필요한 조치를 미루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고려대 안산병원 최병민 교수,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회장 취임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최병민 교수가 1일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제66대 회장(임기 1년)에 취임했다. 신생아학 분야의 권위자인 최 회장은 오랜 기간 미숙아와 고위험 신생아의 진료와 교육에 매진하며 신생아 집중치료 발전에 힘써왔다. 또한 신생아 혈역학 및 신생아 영상 인공지능(AI) 판독 알고리즘 개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며 신생아 정밀 의료 향상에 기여했다. 고려대 안산병원장을 역임했으며 대한주산의학회 회장, 한국모자보건학회 회장, 대한의학회 고시전문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최 회장은 “저 출생과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다양한 의료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소아청소년 의료현안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적 지원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패트롤] 남양주시의회-안산시의회-안양시의회-파주시의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가 1일 화도읍 소재 실내 서핑장 웨이브서프에서 '2026년 제8회 남양주시의회 의장기 실내서핑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실내 서핑을 비롯한 수상레저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제8회 남양주시의회 의장기 체육대회에 올해 처음으로 신설됐다. 유소년부터 중등부, 오픈부, 아마추어까지 다양한 선수 90여명이 실내서핑대회에 참가해 물살을 가르며 시원한 승부를 펼쳤다. 경기에 앞서 열린 개회식은 △내빈 소개 △개식 선언 △표창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남양주시의회 김동훈 부의장, 한근수-전혜연 의원, 김상수 남양주시 부시장, 맹정환 남양주시 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 회장 등 임원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혜연 남양주시의회 의원은 축사를 통해 “궂은 날씨에도 대회 준비를 위해 애쓴 맹정환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남양주에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상레저스포츠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남양주시의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가 제306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지방의회법 연내 제정 촉구 건의안'을 재적 의원 전원 찬성으로 채택하고 국회와 정부에 지방자치 제도적 토대를 놓을 결단을 촉구했다. 건의안은 지난달 27일 국회 앞에서 발표된 전국 지방의원 공동결의문 취지를 존중해 국회와 정부가 지방의회 독립성과 자율성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지방의회법을 올해 안에 제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지방의회가 주민 대표기관으로서 자치입법과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조사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를 견제-감시하고 주민 권익을 보호하는 주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행 법체계로는 지방의회 조직-예산 운영과 의정활동 독립성을 충분히 보장하기 어려워 집행기관과의 견제와 균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독립적인 법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방의회법 제정은 지방의회에 대한 특혜나 권한 확대가 아니라 주민 뜻을 정책에 반영하고 지방행정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와 중앙정부를 향해 국회 계류 중인 지방의회법안 조속 심사 및 연내 제정을 비롯해 △조직권-예산편성권 제도화와 자체 감사기구 설치 근거 마련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충 등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 등 3개 사항을 요구했다. 한편 안산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안을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국회 등 관계기관에 송부하고, 지방의회법 연내 제정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천명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보영 안양시의회 의원은 제315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정책을 확대-정착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김보영 의원은 8월26일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네팔에 대홍수가 발생해 큰 인명-재산 피해가 이어진 사례를 언급하며, 2022년 8월 집중호우 당시 안양에서도 이틀 동안 시간당 최대 147㎜ 비가 쏟아져 1200여 세대가 침수되고, 비산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수백 대가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는 먼 나라의 일만이 아니라 우리 집 앞, 아이들이 다니는 길의 문제"라며 생활 속 실천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보영 의원은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장례식장 다회용기 지원사업 정착과 일회용품 사용 감축을 제안했다. 현재 관내 장례식장에서 추진 중인 다회용기 대여-세척-회수 지원사업을 시범사업에 그치지 않고 정식 사업으로 정착시키고, 음식점에서 일회용 앞치마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천 앞치마와 개인 앞치마 사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통시장과 동네 상점에서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시민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주문했다. 아울러 다회용기 사용을 축제장뿐 아니라 각종 회의-행사와 공공시설로 확대하고, 전기 절약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가까운 거리 걷기 등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활동을 시민 눈높이에 맞춰 안내하라고 주문했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찾아가는 기후변화 환경학교' 등 시민 참여형 환경교육도 확대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업소에 인증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시민과 사업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영 의원은 시민에게 실천을 요청하기에 앞서 안양시와 공공기관이 먼저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며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안양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안양시가 길을 열고, 안양시의회가 뒷받침하고, 시민이 함께한다면 변화는 가능하다"며 5분 자유발언을 끝마쳤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정경민 파주시의회 의원은 제26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내 소아 연령금기 의약품 처방-조제 문제와 관련해 철저한 사실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정경민 의원은 관내 한 소아청소년과에서 어린이에게 연령금기 의약품이 처방되고, 인근 대형 약국에서 해당 약을 조제하면서 금기 사항과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복약지도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처방과 조제라는 두 단계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 파주시의 아동 비율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5위로, 그만큼 많은 부모가 아이의 건강을 의사와 약사에게 맡기고 있는 도시"라며 “약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책임을 부모에게 떠넘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경민 의원은 먼저 해당 의료기관과 약국에 처방 판단 근거, 아동의 연령-상태 확인 여부, 처방 적절성 검토 및 금기 사실의 보호자 설명 여부, 복약지도 내용을 기록과 사실에 근거해 밝히라고 요구했다. 특히 '약사법' 제24조제4항이 정한 복약지도가 단지 형식에 그친 것은 아닌지 따져 물을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특히 관할 파주시보건소에는 △처방전-조제 내역-복약지도 제공 여부 확인 및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여부와 경고 발생-처리 기록 조사 △동일한 방식 처방-조제가 다른 아동에게 반복됐는지 확인 및 추가 위험 시 보호자 안내와 의료 상담 연계 △법령 위반 시 엄정 조치 및 수사기관 이첩 △파주시보건소 자체 인지 시점, 조치 내용, 민원 처리, 기존 지도-점검 적정성 점검을 요구했다. 파주시장에게는 조사 일정과 책임 부서 즉시 확정 및 착수 후 30일 이내 파주시의회 보고를 비롯해 △처방 건수-기간-연령대와 조제 약국 내역 확인, 동일 방식 반복 여부 점검 및 관련 아동-보호자를 위한 상담-안내 창구 마련 △관내 의료기관-약국 대상 연령금기 의약품 확인, 의사-약사 간 처방 확인, 복약지도 이행 집중 점검 및 근무 약사 현황과 등록 내용 일치 여부 확인 △의료기관-약국-보건소가 함께하는 소아 의약품 안전관리 대책 마련 등 4가지 조치를 요구했다. 정경민 의원은 “이번 사안에서 밝혀야 할 것은 누가 어떤 책임을 다하지 않았는지이고, 바꿔야 할 것은 같은 위험이 다시 아이에게 전달될 수 있는 구조"라며 “아이의 안전 앞에서 책임을 미루는 행정은 용납될 수 없다. 파주시의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을 촉구한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스킨케어 다음은 ‘헤어케어’…화장품업계 차세대 격전지로

최근 화장품 업계가 스킨케어를 잇는 차세대 성장 카테고리로 헤어케어를 점찍고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두피도 피부처럼 세밀하게 관리하는 '스키니피케이션' 트렌드가 퍼지면서 기능성·효능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스킨케어 카테고리가 K-뷰티 시장 주도권을 잡고 있지만, 헤어케어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0.5%씩 올라 전체 K-뷰티 성장률(9.3%)을 추월할 것이라는전망도 나온다. 헤어케어 카테고리의 성장세는 글로벌에서 확장 중인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 트렌드가 뒷받침하고 있다. 두피·헤어도 스킨케어의 하나로 세밀하게 관리함에 따라 기능성·효능을 강조한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는 업계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뷰티업체들도 핵심 브랜드를 앞세워 헤어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탈모·두피 고민·모발 손상·탄력·안티에이징 등 세분화된 고객 요구를 반영해 '닥터그루트'·'엘라스틴'·'닥터노비드'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접근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는 브랜드는 탈모 증상 완화·두피 케어에 특화된 닥터그루트로, 특히 북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3년 아마존을 통해 북미 온라인 시장에 뛰어든 이 브랜드는 지난해 10월에 북미 코스트코 점포 약 600곳에, 올 8월 미국 전역 424개 세포라 점포에 각각 입점했다. 빠르게 현지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넓린 결과 지난해 북미 연매출만 전년 대비 800% 올랐다. 올 상반기(1~6월) 아마존 매출액만 전년 동기보다 153% 늘어나는 등 신장세도 유지 중이다.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도 려·미쟝센·라보에이치·아윤채·아모스프로페셔널 등 멀티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미국·중국·일본·브라질 등에서 브랜드별 차별화 제품·현지화 마케팅을 펼치며 오는 2030년 6월까지 헤어케어 매출만 1조원을 내고, 전체 글로벌 매출 비중의 6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까지 판매 성과는 순조롭다. 핵심 시장인 중화권에서는 려의 자양윤모 EX 탈모 라인 등으로 탈모 관리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해 해당 브랜드의 중화권 매출만 전년 대비 90% 이상 오를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같은 기간 브라질·캐나다·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는 미쟝센의 대표 제품 '퍼펙트 세럼' 매출이 약 270%, 약 50%, 약 22%씩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연구·개발·생산(ODM) 업체 빅2도 두피 과학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맥스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탈모 위험 등을 예측하고 맞춤형 제품을 제안하는 한편, 한국콜마는 독자 소재·제형 기술을 앞세워 두피 전용 선케어 등 신규 제품 카테고리 발굴에 집중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연구개발(R&D) 성과는 특허 출원 건수 등에서 드러난다. 최근 3년 간 코스맥스의 헤어케어 분야 출원 특허는 37건에 이른다. 최근에는 한국·일본 건강검진 데이터 2200만여 건을 학습한 AI 기반 원형탈모 예측 모델을 개발해 특허를 냈고, 맞춤형 뷰티 플랫폼 '바이닉'에 시험 적용한 상황이다. 문진 결과에 따라 관련 헤어케어 제품·성분을 제안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콜마의 경우, 내부 헤어케어·선케어 팀 간 2년 동안의 연구 끝에 올 4월 두피 전용 제품 '스칼프 선에센스'를 개발했다. 두피 흡수·모발 보호 기능을 갖춘 에센스 유형의 제품으로, 연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한국콜마는 향후 미스트·스프레이 등 다른 형태까지 추가 개발해 두피 클렌징 카테고리로의 확장은 물론, 내년 미국 등 해외 시장까지 해당 두피 케어 라인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국민연금 수급자 800만명 넘…10명 중 7명은 월 60만원도 못 받아

국민연금 수급자가 올해 8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15년 처음 400만명을 돌파한 지 11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030년에는 수급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다만 전체 수급자의 3분의 2가 월 60만원 미만을 받고 있어 국민연금의 노후소득 보장 기능은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7월 31일까지 국민연금 수급자 수는 806만21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노령연금과 장애연금, 유족연금 등 연금급여와 일시금 수급자를 포함해 올해 1~7월 한 차례라도 국민연금을 받은 사람을 집계한 수치다. 해당 기간 연금을 받은 뒤 사망한 수급자도 포함됐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고령인구 증가와 제도 성숙에 따라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015년 수급자는 402만8671명으로 처음 400만명을 넘어섰는데, 이후 11년 만에 800만명 선까지 증가했다. 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된 이후 가입 기간을 채우고 수급 연령에 진입하는 세대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수급자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 8월 내놓은 '중기재정전망(2026~2030)'에 따르면 올해 국민연금 수급자는 연간 약 828만명에 달하고, 이들에게 지급되는 급여액은 총 5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현행 63세에서 64세로 높아지는 2028년에는 수급자 증가 속도가 일시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전체 수급자는 2028년 약 900만1000명까지 늘어난 뒤 2030년에는 약 1006만명으로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불과 4년 뒤에는 국민 5명 중 1명꼴에 가까운 규모가 국민연금을 받게 되는 셈이다. 문제는 수급자 증가와 비교해 실제 받는 연금액은 여전히 많지 않다는 점이다. 올해 7월 기준 월 수급액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20만원 이상 40만원 미만' 수급자가 전체 786만3299명 가운데 299만1230명으로 38.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이 166만6760명으로 21.2%를 차지했다. 월 20만원도 받지 못하는 수급자 역시 53만5279명으로 전체의 6.8%에 달했다. 이들을 모두 합하면 월 수급액이 6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급자는 전체의 66.0%다. 국민연금 수급자 10명 가운데 약 7명이 한 달에 60만원 미만을 받고 있는 셈이다. 국민연금 수급액은 가입 기간과 가입 기간 중 소득 수준 등에 따라 결정된다. 제도 도입 초기 가입했거나 가입 기간이 짧은 고령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연금액이 적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향후 장기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평균 수급액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민연금만으로 노후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문제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빼빼로데이, 글로벌 기념일로”…롯데웰푸드 “해외매출 첫 1천억”

롯데웰푸드가 오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미국 뉴욕 등 글로벌 마케팅을 본격화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오프라인 프로모션과 행사를 열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공략에 나선다. 해외 거점 광고와 팬 참여 이벤트에 국내 현장 경험을 더해 빼빼로데이를 글로벌 기념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빼빼로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530억원으로 지난보다 27% 늘었고 국내 매출 385억원을 웃돌았다. 빼빼로데이가 있는 하반기 실적이 더해지면 연간 해외 매출이 처음 1000억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빼빼로 수출액은 약 870억원으로 전년도 700억원보다 17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빼빼로데이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 지역도 15곳에서 35곳으로 넓어졌다. 빼빼로는 롯데그룹이 키우는 글로벌 메가브랜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024년 빼빼로를 단일 브랜드 연매출 1조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언급했다. 한·일 롯데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3월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에서 빼빼로 메가브랜드 육성과 수출 확대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수출을 포함한 글로벌 매출 비중을 지난해 29%에서 2028년 35%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빼빼로 광고는 2023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고 올해는 지난 19일부터 11월15일까지 광고판이 걸린다. LA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도 11월14일까지 디지털 옥외광고와 실내 광고를 운영한다. 베트남 롯데마트 14개 점포에서도 스트레이 키즈를 앞세운 광고가 이어진다. 베트남에서는 대학가 샘플링 행사와 하노이 웨스트레이크 쇼핑몰 팝업스토어를 열고,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형 유통체인에서는 11월11일 포토부스를 운영한다. 필리핀·태국·대만에서는 기획팩과 유통채널 판촉을 펼치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면세점에는 빼빼로 매대를 꾸린다. 페루·에콰도르·호주·독일 등에서도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이어간다. 글로벌 앰배서더 스트레이 키즈와 함께하는 SNS 인증 이벤트 '플레이 위드 빼빼로'는 국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내년 2월5일까지 응모를 받는다. 1등 11명에게는 스트레이 키즈와 만나는 'MEET & GREET' 행사 초청권과 왕복 교통권, 2박3일 숙박권을 준다. 2등 100명에게는 내년 4월 서울에서 열리는 콜라보 행사 초청권을 주고, 이 행사에서 스트레이 키즈가 협업 음원 '11월 11일' 첫 무대를 꾸민다. 유튜브와는 빼빼로 제품과 캐릭터, 빼빼로데이 축하 메시지를 움직이는 이미지로 만든 디지털 기프트를 선보인다. 유튜브가 브랜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기프트를 출시한 첫 사례다. 지난해 11월11일 타임스스퀘어에서 연 '웰컴 투 K-스위트 홀리데이' 페스티벌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수만 명이 찾았고 준비한 물량이 조기에 소진됐다. 행사는 OX퀴즈와 한글 캘리그래피, K팝 공연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운행한 '스트레이 키즈가 숨긴 빼빼로를 찾아줘!' 이벤트 열차에 약 1만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스트레이 키즈·산리오캐릭터즈·가나디 협업 제품 7종과 선물용 3종 등 시즌 패키지 10종을 내놨다. 상반기 한정판이던 첫 프리미엄 라인 '더블리치 솔티바닐라'도 다시 선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9월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711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5% 늘었다. 롯데웰푸드는 8월28일부터 9월10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K-스낵 하우스' 팝업을 열었다. 2024년에는 일월오봉도와 광화문 등을 담은 관광객용 '빼빼로 랜드마크 에디션'을 내놨다. 이 제품은 롯데마트 외국인 특화 매장과 공항 편의점, 면세점 등에서 판매됐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등 주요 해외 거점에서 대형 옥외광고로 빼빼로데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오프라인 프로모션과 행사를 열어 국내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고,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만의 기념일인 빼빼로데이를 피부로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한화오션, 수입 의존 잠수함 ‘수평 발사 장치’ 국산화…ADD와 10년 협력 결실

한화오션이 수입에 의존해 온 잠수함용 수평 발사 장치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10년간 협력한 성과로, 핵심 무장 장비의 조달 비용과 납기를 줄이고 차세대 잠수함에 적용할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 한화오션은 ADD와 함께 '워터램(Water Ram) 방식 수평 발사 장치'의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잠수함 내부에 실린 어뢰 등 주요 무장을 함 밖의 바다로 밀어내는 장비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수압으로 발사체를 밀어내는 워터램 방식을 적용했다. 개발의 핵심은 무장을 밀어내는 힘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데 있다. 한화오션은 발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힘을 제어해 어뢰 등이 정해진 속도로 안정적으로 발사되도록 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수중 작전 환경을 고려한 안전성과 내구성도 설계에 반영했다. 깊은 바닷속에서 발사관 외부 문을 열고 무장을 발사할 때 가해지는 높은 수압을 견디도록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강한 충격에 버티는 내충격 성능을 갖추도록 개발했다.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단계의 안전 장치를 복합적으로 적용했고 구조를 단순화해 유지·보수와 운용 편의성도 높였다. 한화오션은 이번 국산화로 해외 장비 도입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고 조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잠수함 형태에 맞춰 발사 장치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발사력 해석 기술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잠수함에 대응하는 관련 장비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 차세대 잠수함 탑재와 해외 수출도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핵심 무장 장비를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할 수 있게 된 만큼 잠수함 전력 강화와 수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건호 한화오션 방산기술연구센터장(상무)은 “이번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잠수함 핵심장비의 완성도를 높이고, 차세대 잠수함에 필요한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대한민국 해군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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