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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키서울, 성수 연무장길 팝업스토어 오픈…아이브 레이H/S 컬렉션 최초 공개

아이브 멤버 레이와 K-패션 브랜드 미세키서울이 협업한 두 번째 H/S 컬렉션이 1일 성수 연무장길 팝업스토어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미세키서울의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레이는 이번 컬렉션에서 한층 깊어진 감성을 선보인다. 특히 일본 현지 거리에서 직접 촬영을 진행하며 어린 시절의 기억과 소녀적인 설렘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레이의 고향과 연결된 배경 속에서 브랜드가 지향하는 '설렘'이라는 감정이 보다 강하게 표현됐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익스클루시브 티셔츠를 비롯해 레이 포토카드, 구매 금액대별 한정판 사은품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현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구성으로 팬들과 패션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세키서울은 에프컴바인이 2023년 론칭한 브랜드로, '가상의 일본인 디자이너 미세키 레이'라는 독특한 페르소나를 기반으로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구축해왔다. 블랙·화이트·그레이 중심의 모노톤 컬러와 비대칭 디테일을 활용해 감성 중심의 디자인을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에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데 이어, 2025년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잠실 롯데월드몰 팝업스토어 운영 등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해왔다. 미세키서울 관계자는 “이번 H/S 컬렉션은 레이가 일본 현지에서 직접 촬영에 참여하며 브랜드 감성을 가장 진하게 담아낸 결과물"이라며 “성수 팝업스토어를 통해 컬렉션이 전달하는 설렘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강진원 강진군수 후보, 부녀자 성추행 등 의혹에 침묵…민주당 “복당 불가” 선 긋고 책임론 공식화

강진=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무소속 강진원 강진군수 예비후보를 둘러싼 승진 인사 금품요구 의혹과 부녀자 성추행 의혹이 강진군수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다. 민주당은 관련 의혹에 침묵으로 대응하고 있는 강 후보를 향해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며 집중 공세하고 나선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30일 무소속 강진원 후보를 향해 탈당·복당을 반복해온 정치 행태부터 각종 의혹까지 전면적으로 내세워 '정치적 자격 상실' 프레임을 공식화했다. 전남도당의 이번 논평은 단순한 선 긋기를 넘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향후 공세를 예고한 것으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당의 논평 핵심은 더 이상 '논란'이 아니라 '자격 상실'이라는 언급이다. 전남도당은 강 후보를 둘러싼 승진 인사 금품 요구 의혹, 과거 성추행 의혹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책임 있는 해명조차 없는 침묵"을 문제 삼았다. 특히 단순 의혹 제기를 넘어 “구체적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는 사실적 표현을 언급하며 사안의 무게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민주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강 후보가 세 차례에 걸친 탈당과 복당, 그리고 선거 이후 복당을 시사한 발언까지 묶어 “필요할 때는 당을 이용하고 불리하면 등을 돌리는 '상습 탈당 정치'"라고 규정하고 개인 정치 생존을 위한 '정당 쇼핑'이라고 낙인찍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정당을 개인의 정치 보험쯤으로 여기는 오만"이라는 표현이다.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지난 10여 년간 반복된 탈·복당 행태를 민주당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도덕성 문제'로 정리해버린 첫 사례에 가깝다. 그동안 묵인하거나 전략적으로 침묵해온 부분을 이번 논평에서 한꺼번에 터뜨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민주당은 “복당의 문은 없다"는 문장으로 선을 더 분명히 하면서 강 후보와의 정치적 관계를 사실상 단절했다. 이는 선거 국면에서조차 최소한의 여지를 남겨두던 기존 대응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기조다. 강 후보 개인의 문제를 넘어, 당의 책임론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결국 이번 논평은 단순한 후보 비판이 아니라, 민주당이 과거 자신들이 안고 있었던 리스크를 뒤늦게 공식 평가한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오랫동안 반복돼 온 탈당과 복당, 그리고 그 과정에서 축적된 각종 의혹들이 더 이상 정치적 계산으로 덮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논평 말미에서 “군민을 기만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후보에게 지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침묵으로 버티고 선거로 덮겠다는 정치셈법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밝혔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삼성물산, 영업익 30%↓…DL이앤씨, 영업익 2배 ‘껑충’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택 경기 한파 속에서 국내 대표 건설사인 삼성물산과 DL이앤씨가 각기 다른 1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물산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부진했지만 DL이앤씨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1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DL이앤씨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물산(이하 건설부문)의 1분기 매출은 3조4130억원, 영업이익은 111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동기(3조6200억원) 대비 2070억원 감소해 5.7% 하락했다. 전분기(4조440억원)와 비교하면 6310억원 감소해 15.6%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1590억원) 대비 480억원 감소해 30% 하락했다. 직전분기(1480억원)와 비교하면 25% 감소한 37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형 프로젝트 준공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주요 사업이 안정적 진행돼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L이앤씨는 1분기 영업이익이 2배 증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DL이앤씨는 1분기 매출 1조7252억원, 영업이익 1574억원, 영업이익률 9.1%, 당기순이익 1601억원, 신규수주 2조 12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1조8082억원) 대비 4.6%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 대해 DL이앤씨 관계자는 “수익성과 리스크를 고려한 선별적 사업 수주 전략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810억원) 대비 94.3% 증가한 157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9.1%로 전년 동기(4.5%)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이익 지표 전반에서도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 매출총이익은 2636억원으로 전년 동기(1931억원) 대비 36.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02억원) 대비 1601억원으로 429.5% 증가하며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은 수익성 중심 경영 구조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주택·건축 부문에서 원가율이 뚜렷하게 개선되며 수익성 회복이 가속화됐다. 원가율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리스크 관리 강화의 결과다. 신규수주는 2조1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해 외형과 수익성을 균형있게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신규수주 중 도시정비사업에는 성남신흥1구역(3648억원), 대전도마13구역(3265억원) 등이 포함됐다. 인프라 사업의 경우 남부내륙 5-1공구(1310억원), 중봉터널(1879억원) 등이 포함됐다. 향후 압구정 5구역, 목동 6단지, 성수2지구, 여의도 등 서울 주요 핵심 사업지에 수주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플랜트 부분의 경우 DL이앤씨 역시 에너지 사업 진출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SMR 사업 파트너인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하며 4세대 SMR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약 5000억원 규모의 제주 청정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의 낙찰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선제적 재무구조 관리로 높은 재무안정성을 유지했다. 현금·현금성자산은 2조2453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532억원)에 비해 확대됐다. 차입금은 9651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순현금은 지난해 말(1조896억원) 대비 1906억원 증가한 1조2802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 여력을 보였다. 업계 전반에 유동성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부채비율은 87.5%를 유지해 높은 재무안정성을 보였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이 성과로 연결된 만큼 선별 수주 경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무브에스엔씨, 말레이시아 왓슨스와 K-Beauty Festa 협업 주최

무브에스엔씨가 말레이시아 유통사 왓슨스와 협업해 '2026 말레이시아 왓슨스 제4회 K-Beauty Festa'를 개최하고, 행사 현장에서 한국 건강기능식품관 'K-Healthy Zone'을 운영했다고 1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Mid Valley Exhibition Centre에서 열렸으며, 약 9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현장에는 왓슨스 말레이시아 CEO를 비롯한 임직원과 현지 인플루언서, 미디어, VIP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무브에스엔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브랜드 중심의 페스타를 기획했으며, 특히 건강기능식품을 전면에 내세운 대형 통합 부스 'K-Healthy Zone'을 통해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브랜드별 단독 부스도 함께 운영돼 체험·이벤트·제품 설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그린몬스터, 글루어트, 낫띵베럴, 니아르, 대상웰라이프, 라디메리, 락토핏, 베지밀, 슈가로로, 에버비키니, 에버콜라겐, 에스더포뮬러, 잇츠베러, 쟈뎅 로스티크, 티젠, HBAF, hy, 2aN 등 총 18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각 브랜드는 현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향후 확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특히 티젠은 현장에서 신규 론칭 파티를 진행하며 미디어와 소비자의 주목을 받았고,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유통 채널 확보의 기반을 마련했다. 행사 성과도 눈에 띄었다. 'K-Healthy Zone'은 행사 전체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며 한국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현지 수요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무브에스엔씨는 말레이시아 왓슨스 내 한국 건강기능식품관을 독점 론칭한 기업으로, 브랜드 소싱부터 수출, 통관, 인허가, 유통,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말레이시아를 넘어 싱가포르 시장에서도 DFI Retail Group 및 가디언과 협업해 'K-Wellness Zone' 론칭을 준비하며 동남아 시장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리레코, 100주년 기념 ‘100 Deals’ 프로모션 포함 5월 행사 운영

글로벌 업무 환경 솔루션 기업 리레코가 오는 5월 26일 창립 100주년을 맞아 5월 한 달간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리레코 그룹은 1926년 5월 26일 프랑스 발랑시엔의 작은 서점에서 출발해 현재는 전 세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업무 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오랜 기간 함께해 온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5월 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플친 대상 감사 행사'에서는 리레코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고 2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배스킨라빈스 '엄마는 외계인' 미니 케이크 쿠폰을 증정한다. 이어 5월 26일부터 6월 5일까지는 '100 Years. 100 Deals'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행사 상품 100여 종 가운데 2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00주년 기념 스탠리 비어 파인트 컵'과 '리레코 100주년 마우스 패드'를 제공한다. 해당 이벤트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리레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리레코 관계자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고객들의 꾸준한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업무 환경을 보다 효율적이고 가치 있게 만드는 다양한 솔루션과 혜택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레코는 2026년 한 해 동안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인젠트, AI 시대 데이터 환경 대응 위한 PostgreSQL 전략 웨비나 개최

AI·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인젠트가 테크 전문 채널 TalkIT와 함께 지난달 29일 개최한 웨비나 'PostgreSQL 글로벌 컨트리뷰터가 만드는 변화: 운영·장애 대응이 달라진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일 전했다. 이번 웨비나는 AI 확산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데이터 환경 속에서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PostgreSQL의 역할과 기업 대응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PostgreSQL 글로벌 컨트리뷰터이자 인젠트 연구본부 소속인 무하마드 우마르 하야트 팀장이 발표자로 나서, 기술적 내용은 물론 커뮤니티 구조와 실제 활동 경험을 기반으로 한 심층 인사이트를 전달했다. 인젠트 남재욱 부사장도 참여해 회사의 데이터 플랫폼 전략과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발표에서는 PostgreSQL 커뮤니티의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와 개방형 협업 문화, 그리고 다양한 컨트리뷰터 중심 생태계가 기술 발전과 시스템 안정성을 동시에 견인하는 핵심 요소로 강조됐다. 단순 개발 참여를 넘어 시스템 구조와 방향성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컨트리뷰터의 역할이 부각되며, 장기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커뮤니티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AI 시대 데이터베이스가 직면한 변화도 주요하게 다뤄졌다. AI 에이전트 기반 환경에서는 비결정적이고 급증하는 쿼리로 인해 시스템 부하가 커지고, 데이터 접근 주체가 확대되면서 보안 위험도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기존의 정형화된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정교한 제어와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또한 PostgreSQL과 AI 기술을 결합할 경우 데이터 이동 없이 AI 구현이 가능해 보안성과 데이터 주권을 확보할 수 있으며, 기존 데이터를 활용한 빠른 서비스 개발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형배 대표는 “인젠트는 글로벌 PostgreSQL 컨트리뷰터와 같은 핵심 인재를 기반으로 오픈소스 생태계와 긴밀히 연결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PostgreSQL 기반 데이터 플랫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박규빈의 경영 현미경] ‘수주 27조’ KAI, 현금흐름 9천억 마이너스·부채비율 446% 내막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2025년도 연결기준 사업보고서에는 당기순이익 증가와 27조 원 규모의 수주잔고 달성이라는 실적 지표와,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대규모 순유출 및 부채비율 급등이라는 재무 지표가 동시에 기록되어 있다.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9000억 원 이상의 현금이 영업활동에서 유출되고 부채비율이 446%를 상회한 재무 수치의 이면에는, 회계 장부상 부채로 계상되는 대형 수출 계약의 선수금 유입과 KF-21 및 LAH 양산을 앞두고 원부자재를 매입한 사업적 현황이 존재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KAI는 2025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6964억원, 영업이익 2692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7%, 1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8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709억원) 대비 164억 원 늘었다. ◇재공품·원재료 증가, 영업활동 현금 흐름 적자 확대 원인 이러한 실적과 함께 작년 말 기준 KAI의 전체 수주잔고는 27조343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KAI는 폴란드 군비청과의 4조2080억 원 규모 FA-50PL 실행 계약과 말레이시아 국방부와의 1조1952억원 규모 FA-50M 계약, 이라크 정부와의 1357억원 규모 수리온 수출 계약 등을 이행 중이다. 또한 방위사업청과는 총 4조3579억 원 규모의 KF-21 최초 양산, 1조4053억원 규모의 소형 무장 헬리콥터(LAH) 2차 양산 계약을 체결해 수주 잔고에 반영했다. 손익계산서상 실적지표와 달리, KAI의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 흐름은 -9033억원을 기록해 전년 -7282억원 대비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순이익이 발생했음에도 대규모 현금 유출이 기록된 주요 원인은 재고자산의 증가에 있다. KAI의 재고 자산 장부상 금액은 2024년 말 2조3590억원에서 2025년 말 3조6370억원으로 1조2780억원으로 54.2%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조립 공정에 투입된 '재공품'이 9837억원에서 1조8731억원으로, 부품 등 원재료가 1조863억원에서 1조5068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완성된 제품 재고는 436억원에서 347억원으로 감소했다. 경영진은 당기 현금 흐름 변동 요인으로 KF-21·LAH 양산을 위한 재고 투자 확대를 언급했다. KAI가 이행 중인 양산 계약의 향후 인도 일정을 맞추기 위해 원부자재를 구매하고 조립 공정을 진행하며 투입된 현금이 재고 자산의 형태로 회계상 반영된 것이다. ◇부채 비율 446.6% 기록, 수출 선수금 유입·외부 자금 조달 탓 KAI의 총부채도 2024년 6조2984억원에서 2025년 8조4729억원으로 2조1745억원 크게 불어났다. 이에 따라 부채 비율은 전년 364.7%에서 지난해 446.6%로 81.9%p 상승했다. 부채 증가의 세부 내역은 고객사로부터 수취한 선수금인 계약 부채와 외부 차입금 확대로 구성된다. 유동 계약부채와 유동 선수금 합계는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해 4조4024억원에 달한다. 해외 무기 수출 계약 특성상 고객사로부터 수령하는 착수금 및 중도금은 수익 인식 시점인 기체 인도 전까지 장부상 부채로 계상된다. 대형 수출 계약이 집중됨에 따라 관련 선수금 유입이 장부상 부채 수치를 높인 것이다. 동시에 운전자본 소요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 조달도 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KAI는 2025년 1월과 7월에 제28회·제29회 공모 사채를 통해 총 1조원 어치의 무보증 회사채를 신규 발행했다. 재고 확충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 결과 총 차입금과 사채 규모가 전년 대비 1조1113억원 증가한 2조14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재무상태표의 비유동자산 중 무형자산 항목에는 전년도에 없었던 339억1300만 원 규모의 '영업권'이 새롭게 계상됐다. KAI는 2025년 7월 코스닥 상장사 ㈜제노코의 경영권 지분 37.95%를 545억원에 취득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회사는 해당 지분취득 목적으로 '우주 통신 탑재체 및 항공 전자 사업 역량 강화'라고 밝혔다. 취득가액 545억원 중 제노코의 식별가능한 순자산 공정가치 몫을 제외한 차액이 무형자산 내 영업권으로 장부에 반영됐다. ◇올해 매출 전망과 1조 원 추가 자금 조달 KAI는 올해 별도 기준 매출액 전망치를 5조7306억 원으로 공시했다. 주요 매출 증가 요인으로는 △KF-21 양산 전환 △LAH 납품 본격화 △폴란드·말레이시아향 FA-50 생산 진척을 명시했다. 이같은 양산 일정과 관련, KAI는 올해 1월 27일 5000억원 상당의 공모사채를 발행했고, 이어 3월 4일 표면 이자율·만기보장 수익률 0% 조건으로 5000억원 규모의 사모전환사채(CB)를 추가 발행해 1분기에만 총 1조원의 유동성을 추가 확보했다. 향후 재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외변수도 공시됐다. 미국 정부가 지난 2월 24일 발표한 10% 수준의 한시적 보편관세를 언급하며 “향후 미국의 행정·입법 동향에 따라 관세 정책과 실질 부담이 변동될 수 있어 현 시점에서 재무 상태·손익에 미치는 영향을 신뢰성 있게 추정할 수 없다"고 언급한 부분도 존재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기아, K9·EV9 ‘플래그십 모델’ 판매 전략 마련 고심

기아가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 확대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최고급 세단 K9과 대형 전기차 EV9의 내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를 포함한 다양한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있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전체 모델 중 국내 판매 실적이 가장 저조한 차는 K9과 EV9이다. 올해 1분기 누적 실적을 보면 각각 335대, 504대가 팔렸다. 월간 판매가 수백대 수준에 머문 셈이다. 올해 들어 3개월간 판매가 1000대 고지를 넘지 못한 기아 모델은 K9과 EV9 뿐이다. 일각에서는 K9이 단종될 것이라는 소문이 한때 돌기도 했다. K9과 EV9이 속한 차급은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아 수요가 폭발적인 편은 아니다. 제네시스 G90(1633대)이나 현대차 아이오닉 9(3214대) 등 '형제 브랜드' 차종들은 나름 선전하고 있다는 점이 기아 입장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기아 차종 중 지난 1~3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쏘렌토(2만6951대), 스포티지(1만5355대), 카니발(1만4397대) 등이었다. 이들은 레저용차량(RV)이면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 쏘렌토와 카니발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2만843대, 1만1706대 등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자 기아는 플래그십 모델들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 2월 시흥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관하면서 K9과 EV9의 내·외장재 실물 샘플을 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매월 진행하는 판촉 행사에서는 이들 차량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적용하고 있다. 상품성에 대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EV9이 지난 3월 독일 아우토빌트 비교 평가에서 볼보 EX90을 제쳤다는 사실 등을 고객들에게 알리는 식이다. EV9은 올해 초 '캐나다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기아가 K9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는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전성시대'가 열린 만큼 대형 세단에 해당 시스템을 접목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아가 작은 차종 대신 EV9이나 K9 등을 많이 팔면 수익성이 확대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단종이나 현상유지 보다는 획기적인 상품성 개선을 통해 판매 반등을 도모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봄인데 벌써 여름 과일이?” 유통업계, 수박 판매 시동

국내 대형마트들이 5월 늦봄 초입부터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 판매에 돌입했다. 1만원 미만의 초특가 판매에 나서거나 고당도 등 높은 품질을 앞세우는 등 경쟁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이마트·이랜드 킴스클럽 대형마트 3사는 자체 기획전 핵심 품목 또는 차별화 상품으로 수박을 꺼내들었다. 이전보다 판매 시기를 앞당기거나 전년 대비 판매 물량을 늘리는 등 수요 잡기에 한창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달 30일부터 진행 중인 '통큰데이' 행사 품목으로 가성비 수박을 판매하고 있다. 전년 동기 행사 대비 가격을 절반 이상 낮춘 9900원짜리 '통큰 수박(6kg 이상, 통, 국산)'이다. 3일까지 선보이는 이 상품은 전 점포 통틀어 3만개 한정 판매되며, 고객 한 명 당 하루 한 개씩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도 오는 6일까지 운영하는 '고래잇 페스타'를 통해 11~12브릭스 등급의 당도를 갖춘 수박을 최대 40% 할인가로 선보인다. 이랜드 킴스클럽 역시 충남 부여 산지에서 수박 재배, 선별에 정통한 장인들과 협업해 공수한 11브릭스 이상의 고당도 '달달수박'을 단독 판매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때 이른 봄철에 가격 경쟁력·고품질을 강조하며 수박 판매에 집중하는 것은 수요 선점 차원에서다. 과거 수박 수요는 하절기인 6~8월에 몰렸지만 점차 계절 구분 없이 소비 패턴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다소 이른 시기에 판매에 나선 것이다. 이는 노지뿐 아니라 시설(하우스) 재배를 통한 연중 생산 물량이 많아지면서 제철 과일을 풍족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서다. 여기에 업체마다 산지 협업을 확대하는 등 유통망을 강화해 빠른 공급이 가능해졌다는 업계 설명이다. 실제 롯데마트는 급증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올해 수박 판매 시기를 전년 대비 일주일 빠르게 앞당겼다. 지난 달 1~26일 수박 판매량만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릿수 증가할 만큼 판매 성과도 두드러진다. 이마트의 경우 이번 고래잇 페스타에서 수박 판매 물량만 여름 시즌에 버금가는 총 20만통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슈분석] “한전 총괄, 한수원 시공?”…원전수출 일원화, ‘UAE 모델’ 재현 우려

정부가 추진 중인 '한전 중심 원전수출 일원화' 방안을 두고 산업계 내부에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전이 총괄하고 실제 사업은 결국 한수원이 수행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과거 UAE 바라카 원전 사업 당시의 갈등 구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에너지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원전 업계에서는 “원전 수출 창구가 한전으로 통합되는 방향으로 굳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과거 UAE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형식상 한전이 전면에 나서더라도 실제 사업 수행은 결국 한수원으로 내려오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식의 배경에는 현재 거론되는 협약 구조가 사실상 '이중 구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깔려 있다. 즉, 한전이 대외적으로는 계약과 금융, 협상을 총괄하고, 실제 설계·건설·운영은 한수원이 담당하는 형태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UAE 바라카 원전 당시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UAE 바라카 원전 건설사업에서 시공사로 참여한 한수원은 시행사인 한전에 추가 공사비 약 1조4000억 원을 청구했지만, 한전이 이를 미루자 결국 한수원이 이를 런던국제중재법원(LCIA)에 제소해 국제 분쟁으로 비화됐다. 일단 소송은 국내로 돌려진 상황이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이 구조가 과거 갈등의 핵심 원인이었다는 점이다. 당시에도 한전과 한수원 간 역할과 책임, 비용 부담을 둘러싼 해석 차이로 장기간 분쟁이 이어진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동 주계약 구조는 보기에는 협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책임 소재가 불명확해지는 구조"라며 “공기 지연이나 추가 비용 발생 시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전의 재무 구조를 둘러싼 우려도 적지 않다. 현재 한전의 총부채는 200조원 규모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전이 원전 수출을 통해 재무 부담을 완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이 현실화될 경우 리스크는 오히려 커질 수 있다. 원전 수출은 초기 금융 구조 설계와 장기 운영 리스크 관리가 핵심인데, 무리한 조건으로 수주할 경우 적자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잘못된 계약 구조로 들어가면 이익이 아니라 오히려 손실이 커질 수 있다"며 “원전은 단순 EPC 사업이 아니라 수십 년짜리 금융·운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공기업 특유의 구조 문제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사업이 성공할 경우 성과는 조직 전체로 분산되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 공방이 반복되는 '방만경영 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전 수출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는 수조 원 단위의 리스크가 수반된다. 한수원의 체코원전 건설 수주액도 약 26조 원이다. 그만큼 명확한 책임 주체와 의사결정 구조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논의되는 협약 방식은 이러한 구조를 오히려 흐릴 수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산업계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면서, 단순 협약이 아닌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일 컨트롤타워 구축 △원전 가치사슬 통합 △재무 리스크 분리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기존 한전-한수원 이원 구조를 유지한 채 '포장만 바꾸는 방식'으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한계가 분명하다는 판단에서다. 한 에너지 정책 전문가는 “지금 논의는 결국 '누가 앞에 서느냐'의 문제일 뿐, 구조 자체는 그대로"라며 “원전 수출은 국가 프로젝트인 만큼 기관 간 역할 조정이 아니라 체계 자체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논쟁의 본질은 '한전 중심 모델'과 '통합 거버넌스 모델' 간 선택의 문제로 압축된다. 한전 중심 일원화는 단기적으로 의사결정 창구를 단순화할 수 있지만, 구조적 갈등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반복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지주회사형 구조나 통합 공사 모델은 제도 개편 부담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사업 수행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체코, 사우디, 동남아 등 복수 시장이 동시에 열리고 있는 현 시점은 단순한 '수주 경쟁'을 넘어 '수출 체계 경쟁'으로 전환되는 국면이다. 결국 이번 원전수출 체계 개편은 '누가 주도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구조가 지속가능하냐'의 문제라는 점에서,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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