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 원전산업정책관 박성진 △원전산업정책관 원전산업정책과장 권현철 △해상풍력발전추진단 인프라지원팀장 최승효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인사]◇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 원전산업정책관 박성진 △원전산업정책관 원전산업정책과장 권현철 △해상풍력발전추진단 인프라지원팀장 최승효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4대 시중은행의 연말 인사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행장 임기가 모두 올해 말 종료되면서 차기 수장을 둘러싼 각 은행의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네 은행 모두 같은 시기에 행장 인사를 앞두고 있지만 현직 행장의 임기와 실적, 그룹 내 위상에 따라 인사 구도는 각기 다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말 만료된다. 각 은행은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을 통해 차기 행장 후보군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올해 은행장 인사는 각 행장의 경영성과에 그룹의 후계 구도와 경영전략, 내부통제 성과가 더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KB금융 회장 인선을 계기로 금융권 CEO 승계 절차와 세대교체를 둘러싼 논의가 확대된 만큼, 4대 은행 역시 각자 처한 경영환경과 중장기 전략에 맞춰 차기 행장 구도를 짤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의 행장 인사는 새 회장 체제와의 조합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있다. 이재근 부문장이 차기 KB금융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이환주 행장의 첫 임기 성과를 평가하는 작업과 새 경영진 진용을 짜는 작업이 함께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재근 차기 회장 후보가 국민은행장과 지주 주요 사업부문을 두루 거친 만큼 국민은행의 역할과 그룹 전략의 방향도 인선의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등 은행의 핵심 사업을 그룹 성장축과 어떻게 연결할지가 새 회장 체제의 과제로 꼽힌다. 이환주 행장으로서는 첫 임기 성과가 새 회장 체제의 인사 기준에서도 유효할지가 중요하다. 신한은행은 정상혁 행장의 3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정 행장은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 순이익을 2조4585억원까지 끌어올리며 리딩뱅크를 탈환했다. 정 행장은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체제에서 은행장으로 호흡을 맞춰온 만큼 그룹 경영전략과 연속성을 이어갈 적임자인지도 평가 대상이다. 경영성과만 놓고 보면 연임에 유리하지만 이미 한 차례 연임한 전례가 있어 3연임이라는 상징성이 변수다. 신한지주가 최근 자회사 임추위의 후보 추천 권한을 확대하는 등 CEO 승계 절차를 손질한 만큼 정 행장의 연임 여부가 그룹의 향후 승계 기조와 맞물려 결정될지도 주목된다. 하나은행은 이호성 행장의 첫 임기가 올해 끝난다. 취임 이후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이 행장에게는 연임을 설명할 수 있는 성과가 쌓였다. 다만 하나금융의 사업 재편을 감안하면 행장 인사의 기준도 은행 실적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비은행 부문 순이익이 4910억원으로 72.3% 증가하는 등 증권·카드·캐피탈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룹이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비은행과 WM 등으로 성장축을 넓히는 과정에서 하나은행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가 중요해진 만큼, 차기 행장 역시 개별 은행의 손익뿐 아니라 그룹의 포트폴리오 변화까지 뒷받침할 수 있는지가 인사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우리은행 역시 정진완 행장의 첫 임기가 연말 종료된다. 정 행장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체제에서 은행을 이끌어온 만큼 경영성과와 조직 안정성, 그룹 전략과의 호흡이 주요 판단 근거가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증권에 이어 보험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수익구조 다변화와 주주환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정 행장이 그룹의 성장전략을 뒷받침하면서도 은행 본업의 경쟁력을 얼마나 유지·확장했는지가 연임 여부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4대 은행장 인사의 무게를 키우는 또 다른 요인은 CEO 승계 절차의 변화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와 은행의 CEO 선임 과정에서 투명성과 검증을 강조하면서 후보군 구성부터 평가 기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역할까지 승계 과정 전반이 인선의 변수가 되고 있다. 최종 후보의 성과뿐 아니라 후보가 어떤 기준과 절차를 거쳐 선발됐는지도 중요해진 것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3일 8개 은행지주 회장 및 은행연합회장과 만나 은행장을 포함한 70여개 자회사 CEO 선임 과정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EO 자격요건과 평가 단계별 검증 기간 등 승계 절차가 미흡한 지주에는 선임에 앞서 보완을 주문했다. 다만 이 같은 절차 정비가 곧 현직 행장의 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명확한 자격요건과 평가 기준이 마련되면 경영성과와 조직관리, 내부통제 등 현직 행장의 성과를 연임 판단에 반영하는 근거도 보다 분명해질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임이나 교체 여부를 금융권 전반의 분위기에 맞춰 판단하기보다는 결국 회사의 미래에 어떤 인물이 적합한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봐야 한다"며 “세대교체나 연임이라는 흐름에 맞춰 인사를 하기보다는 각 은행이 앞으로 어떤 전략을 추진할지, 그 전략을 이끌 적임자가 누구인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콘텐츠 제작 현장에 인공지능(AI) 사용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AI 허용·금지 논쟁을 넘어 제작 공정 표준과 인간 검수 책임 등 구체적인 정책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주관한 'AI 시대,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정책 과제'가 열렸다. 해당 세미나에서는 영화·게임·웹툰 등 콘텐츠 산업 전반의 AI 활용 현황과 저작권, 노동 등 다양한 정책 과제가 논의됐다. 발제에 나선 이동규 동아대 재난관리학과 교수는 “AI를 허용할지 제한할지가 아니라 장르와 제작 공정별로 어디까지 쓸지를 정하는 기준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인간의 창작과 검수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제작을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창작자의 동의, 보상, 통제권을 담은 표준계약과 제작 가이드라인으로 AI 활용과 창작자 보호를 조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한 '3C'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AI가 창작물이나 배우의 음성·초상 등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창작자에게 동의(Consent)·보상(Compensation)·통제(Control)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 교수는 AI 기술의 혁신과 창작자의 권리가 충돌할 수 있는 만큼 양측이 협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AI 적용 콘텐츠 산업을 위한 구체적인 입법 지원 방안으로 △공시(표시) 기준의 단계화 △동의·보상 요건의 법정화 △인간 개입(HITL·Human-in-the-Loop) 검수 책임의 명확화 △실제 제작에 AI를 가장 많이 쓰는 집단인 프리랜서 보호 △기반 투자 근거 조항 신설 등을 제안했다. HITL은 AI 생성물을 그대로 쓰기보다 작업자가 필요한 요소를 선택하고 검토해 완성하는 것이다. 콘텐츠 산업 현장의 AI 활용 추세는 상승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콘텐츠 기업의 생성형 AI 활용 비율은 2023년 7.8%에서 2025년 4분기 32.1%로 2년 만에 약 4배 증가했다. AI 활용이 급증하면서 콘텐츠 생태계 전반의 장기적인 위축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용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AI가 만드는 콘텐츠들이 많아지면 장기적으로 AI가 학습할 양질의 인간 데이터 자체를 고갈시키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가 기존 데이터를 학습할 때 발생하는 저작권 문제에 대해 업계 모두가 참고할 수 있는 명확한 표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고, 또한 게임 기술이 방산 등 타 산업으로 쓰일 때 발생할 수 있는 기술 유출 문제 등 관련 법 제도를 서둘러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똑똑한한끼] 쉐프스푸드, BBQ, 파리바게뜨, 팀홀튼, 던킨, 더본코리아 연돈튀김덮밥](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30.b71bd9f191a5444aa3d36c9b1df20d5e_T1.jpg)
◇ 쉐프스푸드 협업 '스파카 나폴리' 세계 피자 순위 28위 쉐프스푸드와 협업해 온 서울 합정 피자 전문점 '스파카 나폴리'가 글로벌 피자 가이드 '2026 50 탑 피자 월드'에서 세계 28위에 올랐다. 스파카 나폴리는 지난 3월 '2026 50 탑 피자 아시아퍼시픽'에서 4위를 기록하고 대표 메뉴 '마르게리따'로 '올해의 피자' 특별상을 받은 데 이어 세계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스파카 나폴리를 운영하는 이영우 셰프는 나폴리피자장인협회 한국지부(APN COREA) 회장을 맡고 있다. 쉐프스푸드는 협회와 함께 정통 나폴리 피자 제조법 교육과 APN 인증, 국제 교류 등을 지원하고 있다. APN 공식 인증 밀가루 브랜드 카푸토의 국내 공식 수입사로 '카푸토컵 나폴리피자 한국 챔피언십'도 주관한다. 이영우 셰프는 “국내 피자 장인들과 함께 성장해 온 시간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한국 피자이올로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정통 나폴리 피자의 가치와 문화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 제너시스BBQ “美 신흥 외식 브랜드 8위" 제너시스BBQ 그룹은 BBQ가 글로벌 리서치 기업 유고브(YouGov)의 '미국 신흥 외식 브랜드 2026'에서 종합 8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고브는 신흥 외식 브랜드 70개의 인지도를 조사한 뒤 미국인 10% 이상이 알고 있다고 답한 34개 브랜드를 추려 화제성과 구매고려도, 순추천도, 성장성, 혁신성 등 5개 지표를 평가했다. BBQ는 종합 순위 8위, 혁신성 부문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평가 대상 가운데 종합 10위권에 포함된 한국 외식 브랜드는 BBQ가 유일하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BBQ의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파리바게뜨 '파란라벨' 메밀·쌀·호밀 신제품 5종 선봬 파리바게뜨가 건강 베이커리 브랜드 '파란라벨(PARAN LABEL)'의 가을 신제품 5종을 선보인다. 신제품은 메밀을 활용한 '식이섬유 메밀 바게뜨', '식이섬유 메밀 토스트', '저당 메밀 단팥빵'과 쌀·호밀을 활용한 '저당 쌀 치아바타', '고식이섬유 저당 통곡물 호밀 깜빠뉴' 등이다. 메밀 제품 3종에는 특허 토종 효모와 발효종, 로스팅한 메밀을 활용한 자체 '메밀 사워도우'를 적용했다. 쌀 치아바타와 통곡물 호밀 깜빠뉴는 100g당 당류 5g 미만으로 설계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독자적인 기술과 건강 원료, 영양 설계를 활용한 파란라벨 제품군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팀홀튼 '케인 슈가 라떼'·케이크룰러 2종 선봬 팀홀튼이 모리셔스산 비정제 사탕수수를 활용한 시즌 음료 '케인 슈가 라떼'와 케이크룰러 2종을 내놓는다. 케인 슈가 라떼는 비정제 사탕수수를 활용해 부드러운 단맛을 살리고 음료 위에 사탕수수 토핑을 더했다. 함께 선보이는 '망고 크림 케이크룰러'와 '생귤 크림 케이크룰러'는 크룰러에 생크림과 과일을 조합한 디저트다. 망고 제품은 지난 6월 판매했던 제품을 다시 선보이는 메뉴이며 생귤 제품은 유자 잼과 귤 토핑을 활용했다. 팀홀튼 관계자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둔 음료와 디저트"라며 “팀홀튼만의 개성을 담은 메뉴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 비알코리아 던킨 “3분기 영업이익 53% 증가"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신제품 확대와 배달 채널 강화, 점포 새단장 등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알코리아 던킨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3%, 매출은 10% 증가했다. 지난 7월 배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0% 늘었다. 점포 새단장 효과도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새단장을 마친 가맹점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했고 기존점 매출도 약 10% 늘었다. 비알코리아 던킨 관계자는 “제품과 배달 채널, 점포 경쟁력 강화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더본코리아 연돈튀김덮밥, 신메뉴 7종 3000원 할인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연돈튀김덮밥이 다음달 1~3일 도시락 신메뉴 7종을 3000원 할인 판매한다. 행사 대상은 제육가득덮밥과 통등심돈까스제육정찬, 통치킨제육정찬, 통등심돈까스닭조림정찬, 통치킨닭조림정찬, 육육육(肉)제육정식, 육육육(肉)닭조림정식 등 7종이다. 할인 적용 가격은 메뉴에 따라 4900원·5500원·8500원이다.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연돈튀김덮밥 매장에서 진행하며 매장 주문에만 할인이 적용된다. 행사 비용은 더본코리아 본사가 전액 부담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고객이 새로운 도시락 메뉴를 부담 없이 경험하는 동시에 가맹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자의 눈] 실패를 조리돌림하는 야만적 사회에 혁신은 없다](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29.53f94c2eeb5446ab9f6fa83d84cef517_T1.png)
“돈 대줬는데 왜 실패해? 예산 슈킹(가로채기)한 것 아니야? 준비도 안 됐는데 외빈들 앞에서 개망신당한 꼴인데 국방부랑 방산 업체들은 왜 이리 당당하냐?" 지난달 포천 승진 훈련장에서 국방부 주관으로 열린 '국방 드론 기술전'에서 첨단 무인기들이 이륙 직후 곤두박질치자 터져 나온 힐난이다. 무지하고 거친 비난은 대중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당장 필자가 참석한 편집 회의에서도 “그래서 국방부를 조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날 선 목소리가 서슴없이 나왔을 정도다. 실제 타 매체 들도 약속이라도 한 듯 이번 시연이 대참사이자 실패로 귀결됐다며 비난 일색의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현장을 취재하고 첨단 연구·개발(R&D) 생태계의 이면을 취재하는 기자로서 이 살벌한 마녀사냥을 지켜보며 숨이 턱턱 막혔다. 시제기 몇 대가 흙먼지에 처박혔다고 득달같이 달려들어 침을 뱉고 누군가의 밥줄을 끊을 궁리부터 하는 모습을 보며 사회 전반적으로 야박한 인식과 발상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넘어 분노마저 치민다. 이들의 맹목적인 융단 폭격은 팩트 체크부터 실패했다. 막대한 혈세를 허공에 날렸다는 조롱은 번지수조차 잘못 짚었다. 가장 큰 질타를 받았던 고속 제트 무인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자체 예산을 들여서 제작했고, 이 공개 시연 역시 100% 무결점 성능을 뽐내야 하는 양산품 쇼룸이 아니라 지난한 개발 과정 중 일부였을 뿐이다. 방위산업을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프로토타입과 같은 초도분이 존재하는 이유는 극한의 환경에 기체를 내던져 버그(결함)를 잡아내 후속분 양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행사 당일 2000여 명의 인파가 뿜어내는 거대한 통신 트래픽 속에서 주파수 혼선을 겪은 것은 조롱거리로 소비할 게 아니라 향후 복잡한 전자전(EW) 환경의 항재밍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귀중한 실측 데이터 확보 과정이었다.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할 때 문제점이 무조건 나오기 마련인데 안 잡힌다면 개발진에겐 그 자체로 재앙이다. 시연장에서 체면을 구기는 것이 두려워 결함을 덮어둔 채 전력화했다가 훗날 적탄과 전파 교란이 빗발치는 실전에서 아군의 드론이 통제 불능에 빠져 장병들이 몰살당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돌이킬 수 없는 진짜 참사다. 이 당연한 진리를 두고 언론이 나팔수가 돼 여론을 선동하고 예산 낭비와 사전 준비성을 운운하며 칼춤을 추는 동안 글로벌 혁신 선도국들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우주 패권을 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수조 원짜리 로켓 '스타십'이 공중에서 폭발해 산산조각 났을 때 전 직원이 기립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폭발 직전까지 쏟아낸 원격 데이터가 다음 설계의 완벽함을 보장하기에 이를 '성공적인 실패'라 부르는 것이다.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100% 성공이 보장된 뻔한 프로젝트는 아예 취급조차 하지 않는다. 이웃 나라 일본 자위대조차 1000억 원을 호가하는 실전 배치용 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동해에 추락해 수장됐음에도 냄비처럼 끓어오르는 문책론이나 호들갑 없이 다음 무인기 전력화 일정을 묵묵히 강행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대한민국 국가 R&D 성공률이 90% 후반대라는 기형적인 수치를 기록하는 이유가 바로 이 지독한 '실패 불용'의 정서 때문이다. 한 번 삐끗하면 감사원의 표적이 되고 숱한 언론이 가차 없이 조리돌림을 행하는데 대체 어떤 연구자가 미지의 영역에 몸을 던지겠는가. 당장의 비난과 징계가 두려워 무조건 성공할 만만하고 안전한 연구만 골라 하는 비겁한 보신주의는 실패를 범죄 취급하는 우리 사회의 폭력성이 잉태한 괴물이다. 과정 중의 실패를 어떻게든 흠집 내 누군가를 박살 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천박한 사회에서는 결코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를 만들어낼 수 없다. 남의 기술을 급히 베끼는 '패스트 팔로어'를 넘어 진정한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는 길은 숱하게 부서지고 산화한 시제기들의 거대한 무덤 위로만 열려 있을 따름이다. 시행착오를 용인할 줄 알아야 개선하고 성공으로 이어지는 법일진대, 도깨비 방망이처럼 뚝딱 나오길 바라는 걸 보면 우리 사회는 아직 갈 길이 많이 멀다. 혁신의 숨통을 끊어놓는 것은 땅에 떨어진 드론이 아니라 아무런 희생이나 비용 지불 없이 100%의 성공만을 공짜로 얻어내려 하며 실패에 돌팔매질부터 하고 보는 우리 사회의 미개한 조급증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특징주] 코스모로보틱스, 35억 ‘매출 부풀리기’ 의혹 압수수색에 하한가](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420.b2f54d8f0678443eb11f400997f7fd50_T1.jpg)
코스모로보틱스가 매출 부풀리기 의혹으로 경찰에 압수수색 당했다는 소식에 30일 장 초반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45분 코스모로보틱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98%(3220원) 내린 7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 구로구 코스모로보틱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에 따르면, 코스모로보틱스는 지난해 3월 자사의 재활치료용 웨어러블 로봇 일부를 한 주식회사에 약 4억원에 매매한 것처럼 꾸며 매출을 허위로 계상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12월에는 유럽 자회사가 로봇을 약 20억원에 판매한 것처럼 꾸며 해외 매출을 부풀린 혐의도 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부풀려진 재무제표를 올해 상반기 상장 공모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제시해 회사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덕산넵코어스, 상장 첫날 두자릿수 급등](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30.0dd409d5e1fc443fac842deb47fa1730_T1.png)
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덕산넵코어스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덕산넵코어스는 공모가(1만4600원) 대비 1만750원(73.63%) 오른 2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덕산넵코어스는 868.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인 1만2400~1만4600원의 상단인 1만46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 금액은 438억원이다. 덕산넵코어스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생산·연구개발(R&D)에 투입해 양산 체제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덕산넵코어스는 2012년 설립된 특수목적용 항법·항재밍 솔루션 기업이다. 항재밍은 아군의 무기체계를 적의 방해 전파와 신호 교란으로부터 보호하는 기술이다. 덕산넵코어스는 K9 자주포와 천무 등 국내 주요 무기체계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흡연 욕구를 신속하게 완화하는 구강 스프레이 제형 금연보조제가 국내 최초로 출시된다. 켄뷰코리아판매 유한회사(대표이사 백준혁)는 30일 “금연보조제 브랜드 니코레트의 신제품 '니코레트 퀵미스트' 구강용 스프레이(사진)를 10월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니코레트 퀵미스트는 흡연 욕구와 니코틴 금단 증상을 완화하는 일반의약품이다. 껌처럼 씹거나 패치처럼 부착할 필요 없이 입 안에 직접 분사해 사용한다. 분사한 니코틴이 볼 안쪽이나 혀 아래의 구강 점막을 통해 전달된다. 2회 분사 시 사용 직후 약 30초 만에 흡연 욕구 완화 작용이 나타나며, 혈중 니코틴 농도도 약 10분 만에 최고치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레트 퀵미스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권장 용법과 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 욕구가 생기면 입술과 목을 피해 볼 안쪽이나 혀 아래를 향해 1회 분사하고, 수분 내에 욕구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추가로 1회 분사할 수 있다. 다만 한 번에 2회, 1시간 동안 4회, 하루 60회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제품은 총 150회 분사할 수 있는 용량으로 구성됐다. 초기에는 흡연 욕구에 따라 사용하고, 이후 금연 경과에 맞춰 분사 횟수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켄뷰코리아 셀프케어사업부 배연희 전무는 “앞으로도 니코레트는 혁신적인 제품과 정확한 사용법 안내를 통해 금연을 결심한 소비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금연에 도전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이 네팔 대홍수 피해 이재민을 위해 블랙야크 의류와 블랭킷, 매트 등 약 20억원 상당의 구호품을 월드쉐어를 통해 전달했다. 블랙야크는 네팔등산협회와 셰르파, 아이스폴 닥터 등과 인연을 이어오며 산악 환경 보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신상] 대상 청정원, 이그니스 클룹, 서울우유, 동원F&B, 남양유업, 농심 ‘너구링’](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30.96aa16728a3542c5acc39150a12e5fb7_T1.jpg)
◇ 대상 청정원, 파스타소스 패키지 12년 만에 전면 개편 대상 청정원이 파스타소스 전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을 약 12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 새 패키지는 청정원 브랜드 아이덴티티(BI)의 타원형 디자인을 활용하고 제품명을 전면에 크게 배치했다. 토마토와 크림, 로제 등 소스 종류에 따라 색상을 달리해 제품을 쉽게 구분하도록 했다. 패키지 개편과 함께 '청정원 포모도로 파스타소스'와 '청정원 나폴리탄 파스타소스'도 출시했다. 포모도로 제품은 한 병에 약 14개 분량의 토마토를 넣었으며 나폴리탄 제품은 소시지와 양파, 피망 등을 직화솥에 볶아 만들었다. 대상은 다음달 한 달간 공식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신제품 2종을 최대 46% 할인 판매한다. 구매 후 11월 5일까지 상품평을 작성한 고객 가운데 20명을 추첨해 백화점 상품권도 제공한다. 양승철 대상 C소스BO장은 “변화하는 소비 흐름과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청정원 파스타소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이그니스 클룹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한정판 선봬 이그니스가 운영하는 음료 브랜드 클룹이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와 협업한 에너지음료 '슈퍼포커스' 한정판을 선보인다. 이번 제품은 '에반게리온', '진격의 거인'에 이은 클룹의 세 번째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협업 제품이다.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의 세계관과 디자인을 패키지에 적용했다. 제품은 오리지널과 울트라 바이올렛, 네온 트위스트 등 3종이다. 한 캔에 카페인 200㎎과 타우린, 테아닌을 배합했으며 포화지방·콜레스테롤·트랜스지방을 넣지 않았다. 다음달 1일부터 전국 CU와 클룹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 다음달 한 달간 CU에서는 1+1 행사와 함께 텀블러·장패드·메탈 키링 등을 제공하는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이그니스 클룹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슈퍼포커스의 특징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서울우유 '아침에주스 클렌즈' 2종 출시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과일과 채소를 배합한 '아침에주스 클렌즈' 2종을 출시한다. 신제품은 '베리블렌드'와 '그린블렌드'로 구성됐다. 두 제품 모두 비타민 B1·B2·B6·B12와 나이아신, 판토텐산, 엽산 등 비타민 B군 7종을 담았다. 베리블렌드는 블루베리와 푸룬, 레드비트, 배, 사과, 빌베리 등을 활용했다. 그린블렌드는 키위와 케일, 양배추, 청포도, 사과, 파인애플 등을 배합했다. 용량은 각각 730㎖다. 김중표 서울우유협동조합 유음료마케팅팀장은 “소비자의 건강 관리 수요에 맞춰 다양한 과채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 동원F&B 뉴트리플랜 '데일리뮨' 3종 선봬 동원F&B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이 반려견용 기능성 사료 '데일리뮨' 3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에는 참치농축액과 천연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오메가3를 배합한 '동원 오메가3'를 넣었다. 제품은 관절 건강에 초점을 맞춘 '조인트', 피모 관리를 위한 '스킨 앤 코트', 장 건강을 고려한 '다이제스트'로 구성됐다. 동원F&B는 건식 사료인 데일리뮨과 습식 제품 '소프트뮨'을 함께 급여하는 방식도 제안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동원몰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데일리뮨을 구매하면 소프트뮨 3개를 제공한다. 동원F&B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반려견의 특성을 고려한 펫푸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남양유업 '불가리스 그릭' 80g 4종 출시 남양유업이 한 번에 먹기 좋은 소용량 수요를 겨냥해 '불가리스 그릭' 80g 제품 4종을 출시한다. 신제품은 스위트 플레인과 설탕무첨가 플레인, 딸기, 복숭아 등이다. 기존 150g·400g 제품에 80g 규격을 추가해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확대했다. 남양유업이 인용한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국내 그릭요거트 시장은 2023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223% 성장했다. 80g 제품 시장 규모도 같은 기간 61억원에서 128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신제품에는 유당분해 공법과 특허 유산균 'Bulgaris Kor-91'을 적용했다. 남양유업은 기존 85g '떠먹는 불가리스'도 80g으로 용량을 조정하고 성분과 가격 구조를 재정비한다. 조태준 남양유업 카테고리 매니저는 “제품 특성과 소비 방식에 맞춰 용량과 성분, 가격대를 세분화해 선택의 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농심 '너구링' 다음달 12일 출시 농심이 라면 '너구리'와 스낵 '양파링'을 결합한 신제품 '너구링'을 다음달 12일 출시한다. 너구링은 양파링의 짭짤하고 고소한 맛에 너구리 특유의 매콤한 해산물 풍미를 더한 스낵이다. 소비자들이 스낵에 라면 수프를 넣어 흔들어 먹는 이른바 '모디슈머' 조리법에서 제품 아이디어를 얻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양파링과 너구리 수프, 포스틱과 신라면 수프 등을 조합하는 방식이 공유된 점에 착안했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직접 만들어 즐긴 조리법을 바탕으로 양파링과 너구리의 특징을 한 제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