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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해군 비전투함에 ‘전자 광학 관측 장비’ 탑재…20조 원 글로벌 시장 도전장

현대 전장의 패러다임이 '네트워크 중심전'과 '다영역 작전'으로 급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화시스템이 고난도의 항공용 전자광학 기술을 해군 함정에 이식하는 '초융합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품질원과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군수지원함 및 구조함에 전자 광학 관측 장비(EO·IR)를 탑재하는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해군이 운용 중인 군수 지원함 1척·수상함 구조함 2척·잠수함 구조함 1척 등 총 4척의 함정은 악천후와 야간 등 시야가 극도로 제한되는 해상 환경에서도 안전한 항해와 정밀한 작전 수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난제는 최초 설계 당시 대형 광학 센서 탑재가 고려되지 않았던 비전투 함정의 턱없이 부족한 '물리적 공간'이었다. 전투 함정에는 사격 통제를 위한 전자 광학 추적 장비(EOTS)가 기본 탑재되지만 지원함 체계는 그렇지 못해 작전 영상 획득과 안전 확보에 제약이 따랐다. 한화시스템은 이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당초 육군 소형 무장 헬리콥터용으로 자체 개발한 '표적 획득 지시 장비(TADS)'를 해상용으로 교차 적용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무인기·첨단 플랫폼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크기·무게·전력(SWaP) 절감 기술이 극대화된 TADS의 초소형·경량화 이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해당 장비는 영하 35도에서 영상 55도에 이르는 극한의 환경과 간접 낙뢰 시험 등 엄격한 항공 군사 규격을 이미 통과해 독보적인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한화시스템은 이처럼 모듈화된 센서를 2년 내 함정에 신속히 전력화하고, 획득한 고해상도 감시 영상을 작전 영상 전송 체계를 통해 지휘부·아군 전투함과 실시간 공유토록 할 방침이다. 이는 함대 전체의 전반적인 상황 인식 능력을 극대화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한화시스템의 이번 비전투함 EO/IR 탑재는 지난 40여 년간 축적해 온 방산 전자 기술의 내재화와 플랫폼 간 유연한 확장성을 증명하는 대표적 사례다. 스텔스 기술의 발달과 극심한 전파 방해 환경 속에서 표적의 열원과 형태를 수동적으로 탐지해 아군의 위치 노출 없이 타격 제원을 산출하는 EO/IR 장비는 현대전의 '비대칭 전력'으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참수리급(PKMR)부터 차기 호위함(FFX), 차기 구축함(KDDX)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해군 전투함의 EOTS와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IRST)를 공급하며 성능을 입증해 왔다. 지상과 공중, 우주 영역에서의 성과는 더욱 눈부시다. 지상 교전의 승패를 가르는 현대로템 K-2 흑표 전차·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의 사격 통제 시스템(FCS) 전담은 물론, 선진국의 고강도 기술 통제가 이뤄지던 항공 분야에서도 완전한 독립을 이뤄냈다. 아울러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제작한 국산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에 탑재되는 핵심 항전 장비인 전자광학 표적 획득 추적 장비(EO TGP)와 IRST의 신호 처리 알고리즘 등을 치열한 역공학을 통해 자력으로 개발했다. 한화시스템의 이러한 전방위적 센서 자립은 글로벌 방산 시장의 구조적 호황과 맞물려 폭발적인 수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전 세계 군용 EO/IR 시스템 시장은 무인기(UAV)·안티 드론 시스템 수요 폭증에 힘입어 2024~2025년 111억 달러 수준에서 2033~2034년 최대 140억 달러 이상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화력 통제와 직결되는 EOTS 시장만 42억 달러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글로벌 EO/IR 시장은 록히드마틴·탈레스·BAE 시스템즈 등 거대 서방 기업들이 과점하고 있지만 최근 해외 유수 시장 조사 기관들은 한화시스템을 이들을 위협할 '탑티어 챌린저'로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한화시스템은 압도적인 소프트웨어 체계 통합 역량을 무기로 해외 수주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필리핀 해군을 상대로는 함정의 두뇌 격인 전투체계와 전술 데이터 링크를 15척에 걸쳐 연쇄 수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필리핀 해군이 한화시스템의 인터페이스를 아세안의 표준으로 채택함에 따라 향후 타국 무기를 도입할 때도 한화시스템의 통제를 거쳐야 하는 강력한 락인 효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다. 또한 유럽 안보의 최전선인 폴란드에 수출되는 K-2 전차에 약 4600억 원 규모의 첨단 사격 통제 장치·조준경을 공급하며 서유럽의 기술 종속국에서 북대서양 조약기수(나토, NATO) 회원국의 최전방 감시를 책임지는 국가로 위상을 끌어올렸다. 중동 지역에서도 천궁-II 다기능 레이다(MFR)를 UAE·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까지 연속 수출하며 열사의 사막 환경을 극복한 센서 성능을 과시했다. 한화시스템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탐지부터 타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초연결하는 '센서 투 슈터' 신경망의 완성이다. 우주 궤도의 초분광 위성이 적의 기만 시설을 식별하고 이 데이터가 전술 데이터 링크를 통해 레이다를 끈 채 은밀 비행하는 KF-21에 전달돼 EO TGP로 즉각 정밀 타격하는 일련의 킬체인 체계가 한화시스템의 독자 기술력으로 구현되는 것이다. 미래 전장의 승패는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하는 초고해상도 다차원 센서 데이터를 어떻게 병목 현상 없이 처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를 위해 센서 모듈 자체에 인공 지능(AI) 반도체를 이식해 핵심 위협 객체만 식별해 압축 송신하는 '지능형 에지 AI 컴퓨팅' 기술 내재화에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유문기 해양사업부장은 “한화시스템은 약 40년간 방산전자 분야에서 육·해·공을 아우르는 핵심 장비를 개발해 온 명실상부한 글로벌 첨단 방산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기전력화된 무기체계의 문제점을 신속히 개선하고, AI 및 첨단 융합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군의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충족시키는 최적의 현존 전력 극대화 솔루션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정년연장’ 논의 본격화…고령화된 중소기업 “세대상생 해법 필요”

법정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 이상으로 연장하는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중소기업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미 중소기업의 인력구조가 빠르게 고령화된 상황에서 정년연장이 청년고용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령자와 청년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세대상생형 고용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기중앙회,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함께 '정년연장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세대상생 고용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중소기업 인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정년연장에 따른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과 청년고용 위축 가능성을 줄이고 숙련된 전문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한 정책 방향이 논의됐다. 그동안 중소기업의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돼 왔다. 중소기업 임금근로자 가운데 50세 이상 비중은 2015년 31.6%에서 2025년 44.0%로 10년간 12.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39세 이하 비중은 같은 기간 42.5%에서 35.1%로 감소했다. 2021년부터는 50세 이상 근로자 비중이 39세 이하 청년층을 넘어섰다. 정년연장 영향권에 들어가는 중소기업 근로자 규모도 상당하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정책연구실장은 향후 5년간 정년연장 대상인 55~59세 정규직 근로자가 전체 176만7000명이며, 이 중 중소기업 근로자는 148만3000명으로 83.9%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정년제를 도입한 중소기업이 많지 않아 정년연장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이보다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기준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정년제 운영 비중은 22.9%로, 해당 사업장에 근무하는 55~59세 정규직 근로자는 85만5000명으로 추정됐다. 중소기업계는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일률적인 정년연장보다 기업 규모와 업종, 인력구조에 맞춘 유연한 계속고용 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 실장은 청년과 고령자의 고용을 함께 늘리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15~34세 청년과 60세 이상 근로자가 각각 증가한 중소기업에는 증가 인원 1쌍당 통합고용세액공제 100만원을 추가하고, 두 연령층의 고용 증가와 함께 청년 평균임금까지 높아진 기업은 근로소득증대세제 공제율을 현행 20%에서 25%로 높이는 내용이다.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확대 필요성도 언급했다. 65세 이상으로 정년을 연장하거나 정년을 폐지한 중소기업 중 청년 취업자 수와 청년 인건비를 유지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현재 1인당 월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높이고, 지방 기업은 70만 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원 기간 역시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 청년의 기술창업 역량과 고령자의 경험을 결합한 '세대융합형 스타트업' 지원 확대, 외국인 근로자를 55세 이상 내국인 고령자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에 인건비 지원안도 거론됐다.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은 오랜 인력난 속에서 숙련인력의 확보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기 때문에 정년 이후에도 필요한 인력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계속고용을 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운영 중인 자율적인 계속고용 방식을 존중하면서 기업의 여건에 맞는 유연한 제도 설계와 충분한 재정·세제 지원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명수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장은 “중소벤처기업 현장에서는 고령 인력 비중 증가, 청년 인력 확보 어려움, 숙련 인력 이탈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청년과 고령자가 함께 일하고 성장하는 노동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美 한국산 드론 15% 관세, 우대세율 적용?…정부 “세부 기준 협의”

미국 정부의 한국산 드론, 관련 부품에 최대 15% 관세 부과 조치에 정부가 우대세율 관련 세부 기준 등을 협의하고, 드론 업계에 미칠 영향도 점검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드론 및 핵심 부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을 발표했다. 포고령에는 한국 포함 일본과 유럽연합(EU),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대만산 드론과 부품에는 최대 15% 관세를, 영국산 드론과 부품에는 최대 10% 관세를 적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미국 정부는 드론의 우대세율 관련 “특례를 받으려면 해당 제품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실질적으로 해당 국가와 미국에서 유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14일 “한국산 드론이 최대 15% 우대세율을 적용받기 위한 세부 인증 기준과 적용 범위 등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와 함께 국내 드론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면밀히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 백악관에 따르면 이번 드론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는 자국 내 드론 생산 역량을 확충하면서 해외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사이버보안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포고령에 따라 오는 9월 3일부터 최대이륙중량 25㎏ 초과 드론, 열화상 카메라가 통합된 드론, 드론 도킹 스테이션, 일부 핵심 부품 수입에 대해 100% 관세가 부과된다. 열화상 장비를 탑재하지 않은 25㎏ 이하 드론에는 25% 관세가, 일부 부품은 내년 2월 9일부터 25% 관세가 각각 적용된다. 다만, 미 전쟁부 또는 연방통신위원회로부터 드론 관련 인증·승인을 획득한 기업의 제품은 내년 2월 9일까지 시행이 유예된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 대만, EU 등 주요 동맹국 제품의 경우 핵심 부품과 기술이 자국산 또는 미국산임을 입증할 경우 총관세율이 15%를 넘지 않도록 상한을 설정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하반기 뷰티 페스타 ‘봇물’…패션 플랫폼 총출동

국내 주요 이커머스, 패션 플랫폼들이 하반기 뷰티 시장 공략을 위해 대규모 뷰티 페어를 잇달아 개최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규모 품목 수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타임 특가와 증정 행사 등 혜택 강화로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뷰티는 오는 21~23일 사흘간 서울 성수동에서 오프라인 뷰티 행사 '무뷰페 in 성수'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신흥 뷰티 브랜드 65곳이 참여한다. 현장에서는 자빈드서울·오드타입·피브·롬앤·베리웨이 등 5개 브랜드가 각각 기호·허그유어스킨·해브어웨일·로라로라·파인드카푸어와 협업한 한정판을 '오직 무신사 뷰티 컬래버존'을 통해 첫 선보인다. 무신사와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와 조성한 특별 존에서는 신진 브랜드 20곳의 제품도 만날 수 있다. 방문객은 브랜드 부스에서 관심이 있는 제품을 휴대폰 NFC로 태그해 자신의 '뷰티 페르소나'를 확인하고 맞춤 음료와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서는 이달 20~23일 나흘간 제품을 직접 담아가는 체험형 이벤트 '무뷰페 스쿱'도 함께 진행된다. 지그재그는 지난 7일부터 팝업 형태의 '직잭뷰티 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오는 21까지 열리는 행사 기간 동안, 직잭뷰티 상품은 최대 91%까지 할인된다. 스킨케어·메이크업·헤어·바디 전 카테고리에 걸쳐 쿠폰 혜택이 적용된다. 아울러 전 고객에게 매일 최대 30% 무제한 쿠폰을 지급하고 선착순 1000명에게는 40% 쿠폰도 준다. 8월 16·19일에는 전 고객에게 40% 깜짝 쿠폰도 일괄 지급한다. 여기에 3일 단위로 브랜드 상품을 최저가에 선보이는 '72시간 뷰티어택' 코너는 물론, 48시간 단위 특가 코너도 별도 운영된다. 에이블리는 오는 19일까지 브랜드 250여개 브랜드사가 참여하는 뷰티 정기 행사 '에뷰페'를 연다. 총 3000개의 뷰티 상품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서는 이틀 주기로 할인 품목을 교체하는 '타임 특가' 코너, 1만원 이하 실속형 상품을 판매하는 '뷰티 재고' 코너를 운영한다. 행사 기간 전 회원에게 뷰티 카테고리 10% 쿠폰을 무제한 발급해준다. 인기 브랜드는 30% 쿠폰이 적용된다. 매일 정오에는 선착순 40% 쿠폰도 풀린다. 에뛰드·롬앤·클리오·페리페라 등이 참여하는 '오늘의 브랜드' 코너는 매일 다른 브랜드를 할인가로 소개하며, 저녁 8시에는 선착순 100원 특가전도 열린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김윤덕 “용산공원 전체 열어놓고 검토”…서울시 “미래세대 국가자산, 훼손 안 돼”

정부가 서울 용산공원 전체를 대상으로 주택 공급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서울시가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할 국가자산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서울의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데는 양측이 공감하지만 용산공원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방식을 놓고는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14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발언과 관련해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도심 녹지인 용산공원을 훼손해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용산어린이정원 일부가 아닌 용산공원 전체를 놓고 주택 공급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용산어린이정원이라는 좁은 개념이 아니라 용산공원 전체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용산에는 미군 반환부지와 주변 부지 등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이 있는 만큼 주택 공급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용산공원을 처음부터 주택 공급 대상에서 제외해서는 안 된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무엇을 검토할 때 처음부터 전제하고 하지 말라고 하기보다는 열어놓고 봐야 한다"며 “국토부는 주택 공급에 관한 한 이것저것 빼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검토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용산공원 주택 공급 방안이 확정됐거나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마련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 공급을 추진하려면 관련 법률 개정과 국회 논의를 비롯해 서울시·용산구·국방부·국가안보실 및 미국 측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장관은 “용산공원에 집을 짓기 위해서는 여러 법적 제약이 있어 국회에서 여야와 협의해야 한다"며 “서울시와 용산구는 물론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미국 측과도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과정을 충분히 거치면서 국토부는 가능한 주택을 더 공급한다는 입장에서 노력하겠다"며 “처음부터 가능하거나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리기보다 다양한 의견과 설계를 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용산공원을 단순한 유휴부지가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의 휴식, 자연생태 보전을 위한 핵심 녹지로 봐야 한다고 맞섰다. 서울시는 “용산공원은 기후위기 시대에 시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세대에 온전히 물려줘야 할 소중한 국가자산"이라며 “용산공원을 최대한 보전해 국민의 여가·휴식과 자연생태 공간으로 조성하도록 한 것도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의 기본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의 공급 목표를 채우기 위해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 없이 추진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이번 입장은 정부의 '8·13 주택 공급대책'을 전후해 제기된 용산공원 개발 가능성에 다시 선을 그은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주택 공급이 시급하다는 이유로 도심의 마지막 대규모 녹지를 개발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오 시장은 지난 10일 방송 인터뷰에서 “권한이 있어서 반대하는 게 아니라 원칙론적인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주택 사정이 녹록지 않다고 해서 도심 한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녹지에 손을 대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에 찬성할 시장은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용산공원을 주택 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데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서울 내 그린벨트를 활용한 신규 택지 공급을 놓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보존 가치가 높은 1·2등급지는 유지하되 이미 훼손돼 녹지 기능이 떨어진 지역은 주택 공급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서울시는 도심 녹지 개발은 다른 공급 수단을 모두 검토한 뒤 선택할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그린벨트 활용 구상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시는 녹지를 개발하기보다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 정비사업 규제를 추가로 완화해 서울 도심의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 대책에 재개발 조합설립 동의율 완화와 이주비 대출 개선 등이 포함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과 민간 용적률,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비율 완화가 빠져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주장이다. 오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세제와 실거주 정책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임대차시장을 흔들고 국민 고통을 키우는 실거주 집착 정책부터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거주 이전의 자유까지 침해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 보유 1주택자의 공제 혜택을 줄이고 사정상 내 집에 살지 못한다는 이유로 세 부담을 높이는 것은 사실상 증세"라며 “정책 실패의 책임까지 국민에게 떠넘기는 폭력적 증세"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2022년부터 지금까지 공급 절벽"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전임 서울시정의 영향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박원순 시장 10년 시절의 악영향이 지금도 미치고 있다"며 현재의 서울 주택 공급 부족을 현 서울시정의 책임으로 돌리는 데 선을 그었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정비사업 규제 완화 요구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김 장관은 서울시가 요청한 제도 개선안 10건 가운데 8건을 수용했으며, 남은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과 민간 용적률 문제는 오 시장과 만나 추가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조합원 지위양도와 용적률 규제를 무리하게 풀면 투기 수요가 유입되고, 정비사업 과정에서 기존 주택의 멸실과 이주 수요가 단기간에 집중돼 매매·전월세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김 장관은 “국토부와 서울시가 손을 잡고 견해 차이를 좁혀야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며 “각자가 가진 권한을 먼저 행사하기보다 성실하게 대화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용산공원이나 서울 그린벨트를 신규 주택 공급지로 구체화할 경우 녹지 보전과 공급 확대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용산공원 활용에는 법 개정과 국회 논의뿐 아니라 서울시·용산구·지역주민 및 미국 측과의 협의도 필요한 만큼 사회적 공감대 형성 여부가 실제 공급 일정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금융권 풍향계] KB금융, 광복절 맞아 ‘함께 부르는 대한이 살았다’ 공개 外

◇ KB금융, '함께 부르는 대한이 살았다' 국민 1025명 참여 KB금융그룹이 광복절을 맞아 국민 공모로 완성된 '다시 쓰는 대한이 살았다'를 국민의 목소리로 함께 부르는 '함께 부르는 대한이 살았다' 참여 챌린지 영상을 14일 공개했다. 이번 챌린지는 광복의 의미를 오늘을 살아가는 국민들의 목소리로 다시 한번 되새기고 독립을 향한 간절한 염원과 감사의 마음을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월 18일부터 5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총 1025명의 국민이 참여했으며 KB금융은 영상 완성도와 참여 노력, 온라인 확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우수 참가자 3명과 참가상 수상자 10명을 선정했다. 참가자들은 '다시 쓰는 대한이 살았다' 연주버전에 맞춰 직접 노래를 부른 영상을 제작한 뒤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게시했다. 최우수 참가자 3명에게는 태블릿PC, 블루투스 스피커, 무선 헤드폰을 경품으로 지급했으며, 참가자 중 10명을 추첨해 음원 스트리밍 1년 이용권을 증정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더 많은 국민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함께 부르는 대한이 살았다' 챌린지를 진행했고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가 하나의 노래로 모이는 뜻깊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이번 노래가 역사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100년 후의 다음 세대까지 그 의미를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 기업은행, 다문화·문화소외 아동 위한 '모두다 아트캠프' 성료 IBK기업은행은 한국메세나협회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IBK충주연수원에서 개최한 'IBK 모두다 아트캠프 2026-여름편'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IBK 모두다 아트캠프'는 다문화가정 및 문화소외계층 아동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적 소속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공헌 활동이다. 5회차를 맞은 이번 캠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아동 160여 명이 참가했다. 기업은행은 참여 아동들의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단체 협동(모두다 운동회) △미술 공예(무지개코끼리, 썸머글로벌빌리지) △문화예술 공연(국악마술극, 태권도, 미디어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캠프가 다문화 아동들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통해 소외계층과의 소통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롯데손보, 2분기 흑자전환 달성…“본업 체력 유지하고 기본자본 개선”

롯데손해보험이 2분기 영업이익으로 31억원을, 당기순이익으로 1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흑자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2분기 보험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직전 분기(272억원)와 유사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실현했다. 2분기 중 '계리적 가정 선진화 제도'가 반영되며 CSM 상각수익이 일부 감소했으나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핵심 보종인 장기보장성보험의 2분기 원수보험료는 6386억원으로 전년 동기(6285억원) 대비 101억원 증가해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투자손익은 -235억원으로 직전 분기(-557억원) 대비 약 322억원 개선됐다. 투자영업손실은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6월 말 4.3%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비우호적 시장환경이 지속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금리부자산과 일부 외화자산 등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자산에서 일시적인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일시적인 평가손실은 향후 시장금리 안정화 등 환경이 개선될 시 회복될 것이란 설명이다. 롯데손보는 “만기 시 원금이 회수되는 금리부자산의 평가손실은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일시적인 장부상 손실"이라며 “일부 외화자산 손실도 보유기간 중 환율 등 변동에 따라 발생한 일시적인 손실로, 만기 시 헤지(hedge) 비용을 제외한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분기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2431억원으로 직전 분기(2조5090억원) 대비 2659억원 조정됐다. 조정분은 대부분 계리적 가정 선진화 제도 도입의 영향이다. 2분기 말 기준 잠정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K-ICS)은 -5.4%로 개선됐다. 이는 직전 분기 -21.4% 대비 16.0%p 높아진 것이다. 롯데손보의 2분기 말 잠정 기본자본은 -910억원으로 직전 분기(-3509억원) 대비 약 2598억원 증가했다. 2분기 말 기준 순자산도 9935억원으로 직전 분기(7047억원)에 비해 2888억원 증가했다. 보험계약 관련 기타포괄손익(OCI) 누계액이 크게 개선되며 순자산의 증가를 이끌었다. 잠정 총 지급여력비율은 161.9%다. 롯데손보는 “제도 변화와 비우호적 시장환경 속에서도 보험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기본자본과 순자산을 개선했다"며 “안정적인 보험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자본건전성 개선 중심의 사업기반 강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호텔학교 한호전, 전국 고교생 호텔·외식 분야 진로체험 진행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이하 한호전)는 지난 7일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진로 체험 행사인 '미리보기 체험학습'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호텔과 외식 산업의 업무를 체험하고 관련 진학·진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체험 프로그램은 호텔조리 일식 셰프 체험, 호텔파티시에 체험, 호텔리어 마스터 체험 등 3개 분야로 나눠 운영됐다. 호텔 제과제빵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호텔파티시에 체험'에 참가했다. 특급호텔 출신 한호전 교수진과 호텔제과제빵계열 재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실습을 지도했다. 참가자들은 실제 호텔 레시피를 활용해 디저트인 '파인애플 베린느'를 만들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제과제빵과 진학 정보와 파티시에의 실무 환경, 업계 업무 등에 관해 질문하고 진로 상담을 받았다. 한호전 관계자는 “학생들이 호텔과 파티시에 분야에 대한 적성을 확인하고 진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진로 체험 기회를 지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호전 제과제빵과는 27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고등학교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100% 면접 및 전공 적성평가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교 관계자는 “지원자의 파티시에 분야에 대한 관심과 발전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진로상담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국민은행 세무조사에 금융권 촉각…회추위 앞두고 ‘변수’ 등장

역대 최대 실적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도전에 돌발 변수가 등장했다. 차기 회장 후보 압축을 불과 보름여 앞두고 KB국민은행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전격 투입되면서, 이번 세무조사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후보 검증 과정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 조사요원 30여명을 투입해 회계자료 등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조사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4국은 통상적인 정기 세무조사보다 탈세나 비정상적인 자금 흐름 등 비정기적인 사유가 있는 사안을 주로 들여다보는 조직으로 알려져 금융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조사의 성격이 특정 탈세 혐의를 전제로 이뤄지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세청 역시 구체적인 조사 배경이나 대상, 범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조사 착수 자체만으로 문제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번 세무조사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차기 회장 선임 일정과 시점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7일 차기 회장 후보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를 진행한 뒤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다음 달 11일에는 심층 인터뷰와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한다. 현재 후보군에는 연임에 도전하는 양종희 회장을 비롯해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이재근·이창권 KB금융 부문장 등 내부 인사와 외부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당초 양 회장은 연임에 가장 유리한 후보로 평가받아왔다. 지난해 KB금융은 5조84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조8846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여기에 2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까지 추진하면서 경영 성과 측면에서는 뚜렷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회추위가 후보자를 평가할 때 수익성만을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연임과 지배구조, 내부통제 문제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만큼 계열사 관리와 경영 투명성 역시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KB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라는 점에서 세무조사 결과가 향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사 대상 기간과 거래 내용이 무엇인지, 조사 과정에서 세무·회계상 문제가 확인되는지, 해당 사안이 현 경영진의 경영관리 책임과 연결되는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가 회장 선임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사 기간이 올해 말까지 예정돼 있어 회추위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는 다음 달 11일 이전에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회추위 입장에서도 조사 착수 사실만으로 현직 회장의 책임 여부를 판단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실제 문제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무조사 자체를 후보자의 결격 사유나 감점 요인으로 판단할 경우 오히려 인선 과정의 객관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KB금융으로서는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이라는 양 회장의 강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반면 핵심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비정기 세무조사가 진행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던 내부통제와 경영 투명성이라는 평가 항목이 새롭게 부상할 수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한전원자력연료, 노사·산학 협력 강화…지속가능 성장 기반 다져

한전원자력연료가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과 산학협력 확대를 통해 조직 경쟁력과 원자력 기술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노사 간 소통과 공동 참여를 기반으로 2년 연속 노사관계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원자력 전문 교육기관과 손잡고 신기술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노사관계 우수기업 인증'을 올해 2년 연속 획득했다. 노사관계 우수기업 인증은 노사 간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노사문화를 정립하고 협력적 노사관계를 실천하는 기업을 발굴하는 제도다. 노사 대표자의 리더십과 노사관계 성숙도,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정부 지침 준수와 기관 경영평가 우수 성과를 비롯해 사회공헌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회사 주요 사안별 태스크포스(TF)에 노동조합이 참여하고 노사 간 의사소통 채널을 활성화하는 한편, 노사관계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점도 인정받았다. 산학협력을 통한 원자력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최근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와 기술개발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학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원자력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원자력연료 주기 분야 신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비롯해 연구 인력 및 기술정보 교류, 연구 장비·시설 공동 활용, 학생 현장실습 지도 및 시설 제공, 재직 인력 직무 전문교육 등 총 6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합동연구회와 기술교류회 등을 구성·운영하고 학술회의와 워크숍을 공동 개최하는 등 연구 현장과 교육기관을 잇는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원자력연료 주기 분야의 기술개발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기반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노사 공동 참여를 통한 조직문화 개선과 산학 연계를 통한 연구·인재 육성을 병행하며 원자력연료 전문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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