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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NOW] KT&G 호우피해 지역에 성금·대상 레드챌린지 20주년…롯데리아·BBQ·교촌치킨·스타벅스·이디야커피

◇ KT&G, 거제·통영에 성금 전달…KGC 홍삼 제품 1억원 상당 제공 KT&G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거제·통영 지역에 성금 3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되고 피해지역 복구사업과 이재민 긴급 구호, 생계비 지원에 전액 쓰인다. 재원은 임직원 기부성금 '상상펀드'에서 마련했다. 2011년 출범한 상상펀드는 임직원이 매월 급여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된다. 자회사 KGC도 집중호우 피해 주민에게 1억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제공한다. KT&G는 지난해 3월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 성금을, 같은 해 7월 여름철 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심영아 KT&G ESG경영실장은 “갑작스러운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상, 레드챌린지 20년 이어와…매칭그랜트로 9830만원 후원 대상의 헌혈 캠페인 '대상레드챌린지'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지난2006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캠페인은 그룹 임직원 대상 '휴가 전 헌혈 먼저'로 출발했고 2020년부터 전국민으로 참여 대상을 넓혔다. 20년간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은 5738명, 기부한 헌혈증서는 8629장이다. 2020년 이후 참여한 시민 3만9424명을 더하면 4만5000여명이다. 2024년에는 임직원이 헌혈증서를 기부하면 1장당 회사가 10만원을 매칭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983장이 모여 9830만원을 소아암 환아 지원에 썼다. 올해는 헌혈이 어려운 사람도 참여할 수 있도록 소아암 환아용 히크만 주머니 제작과 존중 편지 작성 프로그램을 열었다. 한 달간 히크만 주머니 123개와 편지 75통이 모였다. ◇ 롯데리아, 디지털 마실 확대 운영…키오스크 시뮬레이션 개발 롯데리아가 디지털 취약계층 키오스크 교육 프로그램 '디지털 마실'을 확대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AI디지털배움터' 사업과 연계해 6000만원 상당의 햄버거 교환권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AI디지털배움터에서 키오스크 기본 조작과 메뉴 선택, 결제 방법을 배운 뒤 실제 롯데리아 매장에서 주문·결제까지 실습하는 구성이다. 올해 교육 인원은 8000명으로 지난해 5500명보다 늘었다. 지역은 세종과 전북, 충북, 제주를 포함해 13개 광역시도로 넓혔다. 전국 AI디지털배움터에서 7000명, 충남교육청과 맺은 협약에 따라 도내 15개 시군 문해교육 기관에서 1000명을 교육한다. 올해는 '롯데리아 키오스크 시뮬레이션'도 개발했다. 실제 키오스크 화면과 같은 흐름으로 구성해 롯데잇츠와 AI디지털배움터 홈페이지에서 PC와 모바일로 연습할 수 있다. 2023년부터 지원한 햄버거 교환권은 누적 1억2000만원이다. ◇ BBQ, 국가대표 선수단에 격려금 전달…지난달 특식 500인분 제공 제너시스BBQ 그룹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에 격려금 1억원을 전달했다.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 앞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BBQ는 지난달 진천 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수와 코칭스태프 약 500명에게 '순살크래커'와 치즈볼, 레몬보이 등 복날 특식 500인분을 제공한 바 있다. BBQ는 2021년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로 선정돼 도쿄올림픽과 베이징동계올림픽,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단을 지원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격려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 교촌치킨, 리폼 챌린지 마무리…1등 작품 창문 블라인드 선정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BWS 쇼핑백 리폼 챌린지(RE:WOOSEOK PROJECT)'를 마무리했다. 모델인 배우 변우석의 이미지가 담긴 쇼핑백을 고객이 직접 리폼하는 참여형 행사다. 챌린지는 지난 7월17일부터 8월2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됐고 작품 152개가 출품됐다. 변우석 쇼핑백은 부직포 소재로 제작돼 재사용이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쇼핑백을 재단하고 손바느질과 미싱 작업을 더해 실제 입을 수 있는 후드집업과 앞치마를 만들었다. 이불과 베개 세트, 파우치, 부채, 수납함으로 바꾼 작품도 나왔다. 교촌은 내부 심사로 후보작 5건을 추린 뒤 공식 인스타그램 투표를 거쳐 지난 18일 대상작을 발표했다. 1등은 쇼핑백을 이어 붙여 만든 창문 블라인드로, 수상자에게는 변우석 이미지를 일러스트로 구현한 수제 가죽 가방을 준다. ◇ 스타벅스,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 시작…3년간 3억원 후원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 18일 푸른나래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30여명과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스타벅스가 지난달 발표한 지원 사업의 첫 활동이다. 스타벅스는 올해부터 3년간 연 1억원씩 총 3억원을 초록우산에 후원하고 매년 1000여명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국립중앙박물관 중앙홀의 경천사지 십층석탑을 시작으로 시대별 전시관을 조별 관람했다. 방문에 앞서 지역아동센터에서 유물에 담긴 역사와 시대상을 배우는 사전 학습도 진행했다. 스타벅스와 초록우산은 오는 27일까지 11월까지 참여할 아동 500여명을 1차 모집한다. 겨울방학 참가 아동 500여명은 하반기 중 추가 모집한다. 신청은 소재 지역 초록우산 지역본부를 통해 받는다. ◇ 이디야커피, 에너지의 날 캠페인 참여…22일 밤 간판 소등 이디야커피가 제23회 에너지의 날 '불을 끄고 별을 켜다' 캠페인에 참여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여다. 캠페인은 에너지시민연대가 주최하는 전국 단위 에너지 절약 행사다. 매년 8월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정해 에너지 효율과 절약,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인식을 넓히기 위해 진행한다. 이디야커피 본사와 매장은 21일과 22일 실내 적정 온도를 26도로 맞추도록 냉방기기를 조정한다. 22일 오후 9시부터는 10분간 간판을 소등한다. 에너지시민연대는 2004년부터 에너지의 날 캠페인으로 여름철 전력 피크 시간대 수요를 낮춰 왔다. 지난해 행사에는 전국 14개 지역 180만여명이 참여해 약 55만㎾h의 전력을 절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국토 16.7%에 국민 92.1% 산다…도시 쏠림 여전

우리나라 전체 국토의 16.7%에 불과한 도시지역에 전체 국민의 92.1%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상업·공업지역은 최근 4년간 꾸준히 늘어난 반면 녹지지역은 소폭 감소했다. 난개발을 막기 위한 성장관리계획구역은 제도 강화 영향으로 최근 2년 사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도시계획현황은 지방정부가 관리하는 용도지역과 개발행위허가, 도시·군계획시설 등의 현황을 매년 집계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지난해 말 기준 용도지역으로 지정된 국토 면적은 총 10만6563㎢다. 이 가운데 주거·상업·공업·녹지지역으로 구성된 도시지역은 1만7740㎢로 전체 국토의 16.7%를 차지했다. 하지만 인구는 도시지역에 압도적으로 집중됐다. 주민등록인구 5112만명 가운데 4706만명, 92.1%가 도시지역에 거주했다. 국토 면적으로 보면 6분의 1가량에 전체 인구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모여 사는 셈이다. 전체 용도지역을 세부적으로 보면 농림지역이 4만9191㎢로 전체의 46.2%를 차지해 가장 넓었다. 관리지역은 2만7329㎢로 25.6%, 도시지역은 1만7740㎢로 16.7%,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만1874㎢로 11.1%였다. 용도지역이 지정되지 않은 지역은 429㎢로 0.4%를 차지했다. 도시지역 안에서는 녹지지역 비중이 가장 컸다. 녹지지역은 1만2555㎢로 도시지역 전체의 70.8%를 차지했다. 이어 주거지역 2791㎢(15.7%), 공업지역 1292㎢(7.3%), 상업지역 349㎢(2.0%) 순이었다. 도시지역으로 결정됐지만 주거·상업·공업·녹지지역으로 아직 세분되지 않은 미세분 지역은 753㎢로 4.2%였다. 최근 4년간 토지 이용 변화를 보면 주택과 산업·상업 활동을 위한 지역은 확대된 반면 녹지지역은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났다. 2021년과 비교해 지난해 주거지역은 2740㎢에서 2791㎢로 51㎢(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업지역은 342㎢에서 349㎢로 7㎢(2.0%), 공업지역은 1241㎢에서 1292㎢로 51㎢(4.1%) 각각 늘었다. 반면 녹지지역은 2021년 1만2592㎢에서 지난해 1만2555㎢로 37㎢(0.3%) 감소했다. 특히 공업지역의 증가율이 4.1%로 주거·상업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도시지역 밖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2021년과 비교하면 관리지역은 30㎢(0.1%), 농림지역은 10㎢(0.02%) 감소했다. 반면 자연환경보전지역은 같은 기간 13㎢(0.1%) 증가했다. 난개발 방지를 위해 운영하는 성장관리계획구역은 최근 들어 급격하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관리계획은 녹지지역과 관리지역, 농림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등 비시가화지역의 무질서한 개발을 막기 위해 2014년 도입된 제도다. 지난해 말 성장관리계획구역은 전국 1만3801개소, 총 4692㎢로 집계됐다. 2021년만 해도 지정 면적은 332㎢, 지정 구역은 158개소에 불과했다. 이후 2022년 436㎢·169개소, 2023년 899㎢·336개소로 증가한 뒤 2024년에는 4259㎢·1만1975개소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4692㎢·1만3801개소까지 확대됐다. 국토부는 2024년 1월부터 계획관리지역에 공장을 설치하려면 성장관리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도록 제도가 변경되면서 지정 면적과 구역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건축이나 토지 형질변경 등을 위한 개발행위허가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전국 개발행위허가는 총 16만9319건으로 집계됐다. 개발행위허가는 건축물 건축이나 토지 형질변경 등에 대해 개발계획의 적정성과 기반시설 확보 여부 등을 지방정부가 검토해 허가하는 제도다. 유형별로는 건축물 건축이 8만4618건으로 전체의 50.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토지형질 변경은 4만7938건으로 28.3%, 공작물 설치는 2만4418건으로 14.4%였다. 토지분할은 1만1611건(6.9%), 물건적치는 527건(0.3%), 토석채취는 207건(0.1%)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개발행위허가 건수가 최근 5년간 전반적인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와 공원, 철도 등 도시 기능을 뒷받침하는 도시·군계획시설은 총 36만9000개, 면적 기준 7237㎢로 집계됐다. 시설별 면적은 도로·철도 등 교통시설이 2319㎢로 전체의 32.0%를 차지해 가장 컸다. 하천·유수지 등 방재시설이 2294㎢(31.7%)로 뒤를 이었고 공원·녹지·광장 등 공간시설은 1171㎢(16.2%)였다. 공공문화체육시설은 1022㎢(14.1%), 유통·공급시설 268㎢(3.7%), 환경기초시설 116㎢(1.6%), 보건위생시설은 47㎢(0.7%)로 조사됐다. 도시·군계획시설로 결정됐지만 실제 설치되지 않은 미집행시설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미집행시설 면적은 427㎢로 전년보다 25㎢ 줄어 전체 도시·군계획시설 면적의 5.9%를 차지했다. 특히 시설 결정 이후 10년 이상 사업이 집행되지 않은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은 2015년 869㎢에서 지난해 315㎢로 554㎢ 줄었다. 10년 동안 63.8% 감소한 것이다. 최근 5년간 도시·군계획시설의 결정 면적과 실제 집행 면적은 지속해서 증가한 반면 미집행 면적은 감소하면서 장기간 묶여 있던 도시계획시설의 해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5년 도시계획현황 통계의 세부 자료는 20일부터 토지이음과 지표누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알리·테무와 다른 징둥 행보…쿠팡 맞설 ‘C커머스 공습’ 2라운드 시작?

중국계 이커머스의 한국시장 공략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초저가 상품'으로 국내 소비자를 공략한 데 이어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징둥닷컴이 한국 내 물류 기반을 마련하고 구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시장 진입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징둥닷컴은 지난 6월 한국에 전문 구매법인을 설립했다. 한국에서 소비재를 직접 구매해 중국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징둥은 이와 동시에 국내 소비재 기업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 12일 개최한 '징둥닷컴 직매입 입점 설명회 및 상담회'에는 국내 기업 200여곳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징둥은 국내 9개 기업과 총 150만달러 규모 직매입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한국 상품을 중국으로 가져가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징둥은 이미 국내 물류 인프라를 확보한 상태다. 징둥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징둥로지스틱스는 지난해 4월부터 경기 이천과 인천에 자체 운영 물류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풀필먼트와 3자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징둥 월드와이드를 통한 한국 상품의 중국 수출 물류에도 활용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가 주목하는 대목은 징둥의 사업방식이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오픈마켓 형태로 다양한 판매자를 모으고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를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면 징둥은 상대적으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 상품을 직접 매입하고 자체 물류망을 통해 판매하는 '직매입·직판매' 모델이 핵심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징둥을 쿠팡과 비교한다. 쿠팡이 직매입 상품과 자체 물류 인프라를 결합해 빠른 배송을 앞세운 것처럼 징둥 역시 중국에서 직매입과 물류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징둥의 물류센터 구축을 두고 향후 이커머스 사업 확대를 위한 사전 작업 아니냐는 관측이 꾸준히 나왔다. 아직 징둥이 한국에서 자체 이커머스 플랫폼을 공식 출범시킨 것은 아니다. 현재 국내에서 확인되는 핵심 사업도 한국 상품의 중국 수출과 물류 서비스에 맞춰져 있다. 그럼에도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이유는 한국 시장 진입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이미 일부 갖췄다는 데 있다. 물류센터를 새로 마련하고 구매법인까지 설립한 만큼 향후 사업 방향에 따라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직접 판매로 확장할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이커머스 시장 1위 사업자인 쿠팡을 둘러싼 환경도 녹록지 않다. 쿠팡은 지난 7월 인천 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며 안전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화재는 초기 진화까지 109시간 넘게 걸렸다. 앞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져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징둥 입장에서는 이런 시장 상황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리·테무와 동일한 초저가 경쟁보다는 '정품·직매입·물류'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앞세워 국내 소비자를 공략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징둥이 실제 한국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경우 기존 C커머스와는 다른 경쟁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알리와 테무가 가격을 무기로 국내 시장의 문을 열었다면 징둥은 쿠팡과 유사한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배송과 상품 신뢰도를 앞세울 수 있어서다. 변수는 징둥이 내우외환에 휩싸여 있다는 점이다. 징둥닷컴은 지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3464억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4년 상장 이후 분기 매출이 처음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징둥닷컴은 미국 나스닥과 홍콩 증시에 복수 상장돼 있다. 유럽연합(EU)은 징둥닷컴이 유럽 기업을 인수합병(M&A)하며 부당하게 정부 보조금을 활용했다며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미국에서는 회계 장부 제출 등을 두고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경쟁이 치열한 한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기는 힘든 환경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반대쪽에서는 중국 내수 부진과 해외 사업 불확실성을 극복할 돌파구로 '신시장 개척'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 시장 환경 변화를 전망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징둥이 한국에 진출한다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기는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카카오게임즈 실적 반등 첫 카드…‘도깨비의세계’, 10월 출시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개발사 슈퍼캣)를 오는 10월 정식 출시한다. 라인야후에 편입된 후 새 경영진 체제에서 꺼내는 첫 작품인 만큼, 이번 작품이 카카오게임즈 적자 탈출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도깨비의세계' 사전등록 '스타트'…K-게임 왕좌 노린다 20일 카카오게임즈는 '도깨비의세계'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MMORPG '도깨비의세계'의 주요 특징 및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도깨비의세계'는 네이버 인기 웹소설·웹툰 '멸귀수도전'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도트 그래픽으로 유명한 슈퍼캣이 개발을 맡았다. 특히 기존의 서양 판타지나 중세풍 MMORPG가 아닌 한국적 정서를 담아낸 점이 눈길을 끈다. 게임에 스며든 한국적인 정서는 K-컬처 열풍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또 '도깨비의세계' 역시 컴투스의 '제우스: 오만의신'이나 스마일게이트의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과 마찬가지로, MMORPG의 경쟁 피로도를 낮추는 데 공을 들였다. 이용자가 직접 대전(PvP)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필드에서는 이용자 간 전투(PK)를 원천 차단해 스토리와 성장에 집중하도록 했다. 그밖에 주요 게임 시스템으로는 △직업에 구애받지 않고 12개의 스킬 스타일을 조합할 수 있는 '무한 스킬 덱 빌딩'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활동하는 '문파 PvE 분신 파견', △이용자의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비서 '묘롱' △최대 9000명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콘텐츠 '차원 점령전' 등이 소개됐다. ◇ 7개분기 연속 적자 쓴 카겜…신작으로 분위기 반전되나 카카오게임즈의 이번 작품은 회사가 라인야후 산하에 편입되고 새 경영진 체제에서 선보이는 첫 신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회사가 올해 2분기까지 7개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작품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카드로 작용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매출 750억원, 영업손실 23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회사는 올해 2~3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보고 4분기부터 신작 출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시우·김태환 공동대표는 지난 5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도깨비의세계'를 시작으로 한 신작 라인업을 통해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도깨비의세계' 이후 올해 4분기 안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도 잇따라 선보인다. 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 및 자체 서비스하는 온라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기존 아키에이지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직관적인 전투 흐름, 콘솔 친화적인 조작 방식을 채택해 글로벌 액션 RPG 이용자층을 공략한다. 타이니펀 게임즈의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는 한 손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접근성과 깊이 있는 성장 요소를 갖춘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다음달 '도깨비의세계'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주요 콘텐츠와 세부 서비스 계획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라며 “10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똑똑한한끼] CJ제일제당·동원F&B·오뚜기·삼립·오리온·서울우유·남양유업·연세유업·풀무원헬스케어

◇ CJ제일제당, 해찬들 옛장 선봬…사각메주·겹발효 공정 적용 CJ제일제당이 해찬들의 프리미엄 라인업 '해찬들 옛장'을 론칭하고 된장과 고추장을 출시했다. 전통 장 제조 방식에 자사 발효기술을 결합한 제품이다. 해찬들 옛장 된장은 CJ제일제당 균주로 직접 빚은 사각메주를 발효해 만들었다. 사각메주는 겉과 속이 다르게 발효되는 특성이 있어 복합적이고 균형 잡힌 된장 맛을 내는 데 쓰인다. 여기에 발효된 사각메주와 콩알메주를 섞은 뒤 한 번 더 숙성시키는 '겹발효' 공정을 적용했다. 메주를 혼합한 뒤 바로 제품화하는 일반 된장과 달리 추가 숙성을 거쳐 기존 제품보다 2~3배 이상 높은 숙성도를 구현했다. 밀을 넣지 않고 100% 콩으로 만들었다. 옛장 고추장에는 쌀과 콩을 동시에 발효하는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태양초 고춧가루와 쌀조청을 쓰고 간장과 된장을 더해 감칠맛을 높였다. ◇ 동원F&B, 양반김 포장 개선…실리카겔 연 300톤 절감 동원F&B가 양반김에 질소충전공법(Fresh-Lock)을 도입한다. 양반김은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질소충전공법은 제품 내부의 산소를 줄이고 질소를 채우는 방식이다. 산소는 기름의 산화 반응을 일으켜 이취와 눅눅함을 유발하지만 질소는 반응성이 거의 없다. 이 공법만으로 실리카겔 없이 기존과 같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연간 300톤의 실리카겔을 줄인다. 도입 배경은 수출이다. 해외로 나가는 제품에는 질소충전공법과 실리카겔을 함께 적용해 품질 유지기간을 6개월에서 12개월로 늘렸다. 양반김은 현재 일본과 태국, 미국 등 30여개국에 수출된다. 1986년 출시된 양반김은 누적 판매량 120억장(전장김 기준)을 기록했다. 동원F&B는 2020년 플라스틱 용기를 뺀 '에코패키지'를 선보여 연간 약 30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하고 있다. ◇ 오뚜기, 가뿐한끼 저당 라인업 강화…곤누들 메밀소바맛 신규 출시 오뚜기가 식단관리 브랜드 '가뿐한끼'의 인기 제품을 저당으로 리뉴얼하고 신제품을 선보인다. 저당 라인업은 '저당 곤누들 비빔국수'와 '저당 곤누들 메밀소바맛', '저당 매콤 닭가슴살 카레', '저당 닭가슴살 짜장' 4종이다. 기존 곤누들 비빔국수와 매콤 닭가슴살 카레, 닭가슴살 짜장은 저당 제품으로 바꿨고 저당 곤누들 메밀소바맛을 새로 냈다. 곤누들 2종은 칼로리와 당 부담을 낮춘 곤약면 제품이다. 저당 곤누들 비빔국수는 곤약면에 비빔장을 더해 매콤한 맛을 냈고 1개 기준 80㎉다. 신제품 저당 곤누들 메밀소바맛은 1개 기준 45㎉로 냉소바와 온소바로 모두 즐길 수 있다. 저당 매콤 닭가슴살 카레는 1팩 기준 100㎉로 국산 닭가슴살과 병아리콩, 양배추를 썼다. 저당 닭가슴살 짜장은 115㎉이고 국산 닭가슴살에 양파와 감자, 양배추를 넣었다. ◇ 삼립, 저당핏 샐러드 내놔…100g당 당류 3g 이하 삼립의 웰니스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이 '저당핏 샐러드' 2종을 출시했다. 중량 100g당 당류 함량을 3g 이하로 설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저당류 기준을 충족한다. '저당핏 리코타 고구마 샐러드'는 리코타 치즈와 고구마 토핑을 조합했다. 키위의 산미는 살리고 당 부담은 낮춘 '저당 키위 드레싱'을 더했다. '저당핏 치킨 단호박 샐러드'는 닭가슴살의 단백질과 단호박의 식이섬유를 함께 담았다. 흑임자의 고소함을 유지하면서 당을 덜어낸 '저당 참깨흑임자 드레싱'을 넣었다. 피그인더가든은 저당 소비 흐름에 맞춰 저당 소스 6종과 드레싱 6종을 선보였고, 출시 한 달 만에 매출이 200% 늘었다. ◇ 오리온, 핫브레이크·미쯔 판매 확대…미쯔 황치즈 영상 220만회 오리온의 '핫브레이크 쫀득쿠키바'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넘었다. 지난 1월 출시된 제품이다. 핫브레이크 쫀득쿠키바는 땅콩과 아몬드, 누가 중심의 에너지 보충용이라는 기존 초코바 구성에서 벗어나 맛과 식감, 패키지 디자인을 새로 짰다. 쫀득한 마시멜로와 바삭한 쿠키의 조합으로 '핫쫀쿠'라는 별칭을 얻었다. '미쯔 황치즈'는 출시 초기 온라인 커뮤니티에 후기 1000여건이 올라왔다. 아이스크림과 치즈 토핑으로 활용하는 레시피 영상은 조회수 220만회를 기록했다. 미쯔는 31년 만에 맛과 색을 모두 바꿨다. 검은색인 미쯔 블랙과 대비되는 노란색을 적용했다. 핫브레이크는 출시 41년, 미쯔는 31년 된 제품이다. ◇ 서울우유, 진한 슬라이스 치즈 출시…1장당 중량 24g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진한 슬라이스 치즈(168g)'를 출시했다. 체다치즈와 고다치즈, 블루치즈 3가지를 배합한 제품이다. 1장당 중량은 24g으로 기존 슬라이스 치즈보다 33% 늘렸다. 두께감을 키워 한 장만으로도 치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은 토스트와 볶음밥, 샌드위치, 파스타, 떡볶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마트와 할인점 등 오프라인 채널과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한다. 하상원 서울우유협동조합 가공품마케팅팀장은 “신제품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강한 짠맛 대신 부드러운 맛이 강점인 기존 슬라이스 치즈와 달리, 3가지 치즈를 황금비율로 배합해 진한 치즈의 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 남양유업, 테이크핏 라인업 확대…상반기 매출 76.1% 증가 남양유업이 국내 오프라인 액상 단백질 시장에서 2년 연속 제조사별 판매액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링크 집계로 지난 2023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다. 2위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1.1%p에서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1.3%p로 벌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 기준으로 '테이크핏'은 2025년 2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단백질 음료 오프라인 시장 단일 브랜드 매출 1위였다. 올해 상반기 테이크핏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1% 증가했다. 2022년 단백질 파우더로 출발한 테이크핏은 RTD 음료와 일회용 쉐이크, 에너지젤로 제형을 넓혀 7개 라인업 18개 상품을 갖췄다. 지난해 5월 나온 '테이크핏 몬스터'는 단백질 함량을 43g에서 지난달 47g까지 높였고, 올해 5월에는 한 병에 60g을 담은 '테이크핏 익스트림'을 출시했다. ◇ 연세유업, 고칼슘 두유 리뉴얼…칼슘 220㎎·마그네슘·비타민D 연세유업이 '연세두유 뼈를 생각한 고칼슘 두유'를 리뉴얼해 출시했다. 출시 10년 된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리뉴얼은 뼈 건강 관련 영양소인 칼슘과 마그네슘, 비타민D를 한 팩에 담는 데 맞췄다. 한 팩(190㎖)당 칼슘 220㎎을 함유해 일일 권장량의 31%를 채우고 마그네슘 32㎎, 비타민D 1.2㎍을 함께 넣었다. 당 함량은 2g 수준이다. 제품은 '검은콩'과 '호두&아몬드' 2종이다. 두 제품 모두 콩을 맷돌 방식으로 통째 갈아 만들었고, 실온 보관이 가능한 멸균팩을 적용했다. 판매 채널은 자사몰 '연세shop'과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다. 연세유업은 향후 오프라인으로 채널을 넓힐 계획이다. ◇ 풀무원헬스케어, 채소 클렌즈 출시…도안공장 자체 설비 구축 풀무원헬스케어가 '갈아만든 채소 클렌즈 토마토&당근'을 출시했다. 국산 토마토와 당근을 가열하지 않고 껍질째 통째로 갈아 만든 제품이다. '갈아만든 채소 클렌즈'는 3세대 녹즙 '데일리클렌즈'의 후속 제품군으로 토마토&당근이 첫 제품이다. 풀무원헬스케어는 지난 5월 충북 증평군 풀무원녹즙 도안공장에 이 제품군 전용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제품에는 토마토와 당근에 사과 퓨레를 배합했다. 1병당 식이섬유 5g을 담아 200g짜리 토마토 1개 분량에 해당한다. 가격은 1병(130㎖) 2900원이고 풀무원녹즙 가맹점과 샵풀무원, 풀무원녹즙 홈페이지에서 판매한다. 오는 10월에는 '데일리클렌즈 레몬&케일'의 케일 원료 함량을 높여 '갈아만든 채소 클렌즈 레몬&케일'로 리뉴얼한다. 내년 2월에는 기존 데일리클렌즈 제품을 순차 개편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국가인권위 결정문이 다시 그은 기업책임의 경계 [이창언의 지속가능성 나침반]

ESG 분야에서 실제 변화가 드러나는 순간은 새로운 용어나 유행이 등장할 때가 아니라, 기업의 책임 범위가 다시 설정될 때다. 지금은 기업이 정보를 얼마나 공개했느냐보다, 사업 과정이나 공급망에서 어떤 위험을 인지하고, 실제로 어떻게 대응했는지가 핵심적인 물음이 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늘(20일) '기업 인권침해 예방과 책임 강화를 위한 「기업 인권실사법」 조속히 입법해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두 건의 법률안에 대한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앞서 인권위 상임위원회가 지난 5월 21일 의결한 이번 결정의 정식 명칭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인권·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의견표명'이다. ◇ 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결정문은 분명한 방향을 제시했다 안창호 위원장이 이끄는 인권위는 최근 일부 인권 현안이나 독립성·공정성 문제로 논란을 겪어왔다. 그래서 이번 결정을 다소 의외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를 단순히 정치적 목적이나 이미지 쇄신으로 해석할 근거는 없다. 오히려 이번 결정문은 그동안 쌓여온 기업 인권 규범의 제도적 연속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결정문의 핵심은 인권과 환경에 대한 실사다. 기업과 공급망이 지닌 위험요소를 미리 찾아내고(식별), 예방한 뒤, 실제로 실행했는지를 점검하는 체계를 의무화하자는 내용이다. 그 근거로는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UNGP), OECD 다국적기업 책임경영 가이드라인 등이 제시됐다. 공시가 '무엇을 공개했는가'를 묻는다면, 실사는 '위험을 인지하고 실제로 어떤 조치를 했는가'를 묻는다. 이제 ESG 용어는 보고서의 문구에서 현장의 실행으로 옮겨가고 있다. 인권위는 법 적용 범위도 축소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태호 의원안은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 매출 2000억 원 이상 기업에 적용되고, 박홍배 의원안은 1000명 이상, 매출 5000억 원 이상 기업이 대상이며 중소기업은 원칙적으로 제외하고 있다. 인권위는 기존의 안전보건 관리 프로세스 운영 경험 등을 근거로 “적용 대상이 지나치게 넓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 분야는 공급망이다. 인권위는 공급망을 “기업 활동 전반에 걸친 직·간접적 관계"까지 포함해야 하며, 위험도가 높은 분야부터 순차적으로 점검하는 '위험 기반 접근법'을 권고했다. 법의 직접 적용 대상이 아니더라도, 대기업의 원료·부품·물류·외주 등과 연결된 중소·중견기업 역시 실사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공급망은 제품이 오가는 경로이면서, 동시에 책임도 확장되는 통로다. 다만, 실사가 서류 작업에 그쳐서는 곤란하다. 협력업체에 수십 장의 설문지와 확인서를 보낸다고 해서 실사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이는 또 다른 행정부담만 남길 뿐이다. 강제노동이나 산업재해, 심각한 환경오염 등 실제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부분부터 찾아내 개선하는 것이 실사의 본질이다. 인권위는 실질적인 영향을 받는 당사자와 단체는 물론, 이들을 대변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단체까지 포함해 그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또 “심각하고 되돌릴 수 없는 피해가 임박한 경우"에는 분쟁해결기구가 즉각적으로 구제 조치를 할 수 있게 하고, 금전적 제재나 공공조달 참여 제한 같은 실제적인 행정·재정적 수단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결정이 '한국판 CSDDD(기업지속가능성실사지침)의 확정은 아니다. 국회의 논의와 감독 체계, 기업 부담, 그리고 중소기업 지원책 마련 등 남은 과제가 많다. 하지만 흐름은 분명해졌다. 공시에서 실사로, 실사에서 다시 예방과 구제로, 그리고 책임 강화로 이어진다. 보고서의 마지막 장을 넘어서야 비로소 진짜 실사가 시작된다. 그리고 책임이 공급망 구석구석까지 미칠 때, ESG는 선언이 아니라 실질적인 제도로 정착하게 된다. * 이창언 우석대학교 미래융합대학 창업컨설팅학과 교수 / 우석대 일반대학원 ESG·공공정책학과 주임 교수 / 우석대 ESG 국가정책연구소 소장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금융권 풍향계] “보험금 신속 지급”...노동진 수협회장, 고수온 피해 양식장 달려갔다 外

◇ 노동진 수협 회장, 태안 고수온 피해 현장 점검…“신속 지원 총력" 수협중앙회가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수산물 피해의 전국적 확산에 따라 제주와 경남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양식 현장에 대한 긴급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19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천수만 일대의 조피볼락(우럭)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어업인들을 격려했다. 충청지역은 올해 7월 말 기준 양식보험 가입 총 62건 중 조피볼락이 28건(4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해당지역은 최근 5년간 양식보험 사고 중 고수온 피해가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방문한 태안군 중장리 소재 양식장의 경우 지속된 고수온으로 전날 기준 성어와 중간어, 치어 등 약 28만7000미가 폐사해 추정 보험금 3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노 회장은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어가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어가의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한 손해사정과 보험금 지급 등 중앙회 차원의 지원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수협은 고수온 피해 현장에 손해사정 인력을 조기 투입해 사고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피해 어업인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다. 한편, 수협은 지난 14일에도 전남 완도군 육상 넙치 양식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등 전국적인 고수온 피해 현장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시행했다. ◇ 수은, 경남 남해안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구호 성금 1억원 전달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경남 남해안 일대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금 1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구호금은 경남 거제·통영·사천, 부산, 제주 등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안정과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경남 남해안 지역에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거제 968mm, 통영 779mm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황기연 수은 행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이번 지원이 조속한 일상 회복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출입은행은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구호활동과 피해지원에 신속히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은행, 국내은행 최초 '글로벌 결제망' 통한 국고채 거래 유치 우리은행이 국외 금융기관과 국제예탁결제기구(ICSD)를 통한 국고채 매매·결제와 이에 연계된 외환(FX) 거래를 패키지로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국내 금융기관의 ICSD 역외결제가 허용된 이후 외국인 투자자와 실제 거래를 성사시킨 국내은행 최초 사례다. ICSD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해외 증권을 거래할 때 이용하는 국제 증권 결제망으로, 유로클리어(Euroclear)와 클리어스트림(Clearstream)이 대표적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ICSD가 한국예탁결제원에 개설한 '국채통합계좌'를 이용하면 별도 보관기관 선임이나 개별계좌 개설 없이도 한국 국채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 금융기관은 ICSD를 통한 역외결제에 참여할 수 없어 국채를 직접 공급하는데 제약이 있었다. 이에 정부와 관계기관은 지난 1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국내 은행·증권사도 ICSD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와 국채를 직접 매매·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제도 개선을 실제 거래로 연결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고채 공급과 함께 원화 환전, 환율변동 위험 관리를 위한 FX·파생거래까지 연계 제공해 국채 투자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한 번에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상반기 여러 해외 금융기관을 직접 만나 투자 수요를 확인하고, 고객확인(KYC)부터 국고채 영업, FX·파생거래 실행까지 이어지는 전담체계를 정비해 온 결과다. 최준기 우리은행 자금시장영업부 부부장은 “이번 거래는 국내은행이 글로벌 결제망을 활용해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직접 국고채를 공급하고 FX 거래까지 연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국고채와 FX·환헤지를 결합한 패키지 영업을 확대해 한국 국채 시장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고,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영업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산업은행, '2026 회수시장 지원 세컨더리 펀드' 소형분야 위탁운용사 선정 한국산업은행은 '2026 회수시장 지원 세컨더리 펀드' 소형분야 위탁운용사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6월 중형 분야 2개 운용사 선정에 이어 이번에는 소형 분야 위탁운용사를 선정한 것이다. 산업은행은 소형분야 재공고 사업에 지원한 2개사를 대상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과정을 거쳐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선정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산업은행 출자금 300억원을 마중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신속하게 결성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6월 미선정된 소형분야 운용사 선정까지 완료되며 조성목표 총 4000억원 규모의 '2026 회수시장 지원 세컨더리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이 마무리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026 회수시장 지원 세컨더리 펀드'를 신속히 조성해 '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모험자본 선순환 체계 구축 등 역동적인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디펜딩 챔피언 ‘딕테이언’ 2연패 도전…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출전마 윤곽

오는 9월 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2026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의 해외 출전마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해 우승마인 일본 딕테이언과 홍콩 셀프임프루브먼트가 2연패에 도전하며, 코리아컵은 올해 국내 최초로 국제 G2로 승격됐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9월 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2026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 일본과 홍콩 경주마들이 출전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리아컵은 올해 국내 최초로 국제 G2(IG2)로 승격됐다. 총상금은 16억원으로 장거리 강자들이 겨룬다. 코리아스프린트는 국제 G3(IG3)로 시행되며 총상금은 14억원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말은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마인 일본의 딕테이언(Diktaean)이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정상에 오른 뒤 귀국해 자국 더트 최강자를 가리는 도쿄다이쇼텐(G1)까지 제패했다. 올해 7월 테이오쇼에서도 세계 정상급 더트마들과 겨뤄 3위에 올랐다. 딕테이언이 우승하면 런던타운과 크라운프라이드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코리아컵 2연패가 된다. 같은 일본의 선데이펀데이(Sunday Funday)도 만만치 않다. 올해 3월 1800m 마치스테이크스(G3)를 우승했고 7월 2000m 머큐리컵도 제패했다. 코리아컵과 같은 1800m 더트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딕테이언의 대항마로 꼽힌다. 홍콩에서는 로맨틱토르(Romantic Thor)가 코리아컵에 도전한다. 명마 저스티파이(Justify)의 자마로, 지난 5월 퀸마더 메모리얼컵(G3·2400m)을 선행으로 제패했다. 이때 보인 지구력이 서울 1800m 모래주로에서 어떻게 발휘될지가 관건이다. 1200m 단거리를 겨루는 코리아스프린트도 진용이 갖춰졌다. 일본의 드래건웰즈(Dragon Welds)는 올해 나선 3개 경주를 모두 이긴 신흥 강자다. 지난 4월 오이경마장 도쿄스프린트(Jpn3·1200m) 우승으로 단거리 더트 적성을 보였다. 아메리칸스테이지(American Stage)는 지난해 미국 브리더스컵 스프린트(G1)에서 4위에 오른 국제무대 경험마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 셀프임프루브먼트(Self Improvement)가 2연패를 노린다. 당시 우승후보였던 일본 치카파를 결승선 직전 제압하며 홍콩에 첫 코리아스프린트 우승을 안겼다. 단거리 경주를 중심으로 뛰어온 고저스윈(Gorgeous Win)과 출전 경험이 많은 뷰티웨이브즈(Beauty Waves)도 합류한다. 뷰티웨이브즈는 2024년 내셔널데이컵(G3) 우승 경력을 지닌 스피드형 경주마다. 해외 경주마들은 말 전용 항공 컨테이너인 홀스 스톨(Horse Stall)에 실려 화물기로 이동한다. 오는 25일과 26일에 걸쳐 입국한 뒤 공항에서 개체 확인 절차를 거쳐 렛츠런파크 서울 국제검역마사에서 출전을 준비한다. 한국 경주마는 코리아컵에 클린원과 원평스톰 등이, 코리아스프린트에 빈체로카발로와 위너클리어 등이 출전을 예고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원유보다 귀한 석유제품…정유업계 ‘골든타임’ 언제까지

중동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석유시장 공급난이 원유에서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주요 석유제품 생산설비의 가동 차질로 정제마진의 상방 압력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재고효과가 상반기 사실상 종료된 가운데 안정적인 정제능력을 보유한 국내 정유업계의 실적 성장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사업의 수익성 지표인 글로벌 정제마진은 중동전쟁 이후 이례적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2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1~2월 배럴당 평균 5달러 수준에 머물렀던 싱가폴 정제마진이 지난 4월 36.2달러까지 치솟은 뒤 지난달 22.9달러 수준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정유업계의 손익분기점은 4~5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디젤(경유) 정제마진 상승은 더욱 공격적이다. 디젤과 원유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크랙스프레드(정제 마진)'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다. 로이터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디젤 마진이 배럴당 102.2달러를 넘어섰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같은 정제마진 강세는 중동과 러시아 등 주요 석유제품 공급처의 정제·수출 차질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달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글로벌 정유사의 원유 처리량이 하루 8090만배럴로 전월 대비 180만배럴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500만배럴 적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중동의 석유제품 수출 차질과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이 지속되면서 IEA는 3분기 글로벌 정유 처리량 전망치도 기존보다 하루 37만배럴 추가 하향했다. 특히 공급난은 경유와 항공유 등 중간유분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중동·러시아·아시아의 경유 수출량은 지난달 들어 전년 동월 대비 하루 130만배럴 감소했다. 이는 전 세계 해상 경유 교역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항공유 수출도 하루 67만배럴 줄어 글로벌 해상 교역량의 34%가량이 사라졌다. 주목할만한 점은 수요가 급증하는 동절기 진입을 앞두고 주요 수입국의 중간유분 재고가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대 수요처인 미국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 실제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4일 기준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와 휘발유 재고가 각각 4억2880만배럴·2억940만배럴 규모로 전주 대비 1% 수준 증가한 반면, 중간유분 재고는 1억560만배럴로 같은 기간 15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유업계의 정제 가동률이 97.2%로 사실상 풀가동 체제를 지속하는 가운데, 중간유분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나타나며 수급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미국의 중간유분 재고(1억560만배럴)는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럽 역시 경유와 항공유 재고가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급 불안은 북반구 동절기 진입과 맞물려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통상 중간유분은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로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주요국이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동절기에 진입할 경우 제품 가격과 정제마진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환경은 안정적인 정제능력을 보유한 국내 정유업계에도 한층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요 업체를 중심으로는 올 상반기부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상반기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경유 수출액은 각각 4조111억원·3조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42.7% 증가한 상태다. 에쓰오일의 경우, 항공유 수출액 역시 2조7277억원으로 같은 기간 45.6% 뛰었다. 하반기 정제마진 강세가 지속되면 이 같은 중간유분 수출액 성장세도 한층 가팔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과 함께 석유제품 수출 상한선을 전년 대비 100%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실제 올 2분기 수출물량은 전년 동기 78.7% 수준으로 추산돼 수출 확대에 따른 추가 성장 여지도 남아있는 상태다. 관건은 하반기 정제마진 강세가 업계의 원유 조달비용 부담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다. 높은 정제마진이 고스란히 국내 정유사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들은 원유 대부분을 수입하는 데다 중동산 의존도가 높아 호르무즈해협 통항 차질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에도 동시에 노출돼있다. 최근 저렴한 중동산 대신 비중동산 대체원유를 확보하려는 시도를 늘리고 있는 점 역시 원유조달 부담 요소다. 아울러 상반기 실적을 끌어올린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효과가 하반기 들어 약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정제마진과 원유 조달비용 균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 강세가 단기적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조달비용 상승 폭에 따라 이 같은 영향이 상쇄될 수 있고, 조달 기간이 길어지면 가동률도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발매창구부터 불법경마 단속까지…한국마사회 노사, 공휴경마 현장 방문

한국마사회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함께 경마 운영 현장을 찾았다. 우희종 회장과 노조 위원장들은 지난 17일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근무환경 개선 의견을 청취했으며, 제기된 사항은 관련 부서와 공유해 후속 조치로 잇기로 했다.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지난 17일 노사 대표가 경마 운영 현장을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20일 밝혔다. 현장에는 우희종 회장과 박근문 한국마사회노동조합 위원장, 모규표 한국마사회전임직노동조합 위원장, 허연주 한국마사회경마직노동조합 위원장이 함께했다. 이번 방문은 공휴경마 운영을 맡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업무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 의견을 노사가 함께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이 돌아본 곳은 경주로를 비롯해 고객안전과 마권·전자마권 발매, 온라인 불법경마 단속 등 경마 운영의 주요 현장과 고객 접점 부서다. 각 현장의 업무 여건과 운영 상황을 살피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면서 근무환경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함께 현장 직원들과 직접 소통했다는 점이 이번 방문의 특징이다. 마사회는 현장에서 나온 의견 가운데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관련 부서와 공유하고, 실행 가능성과 개선 방안을 검토해 후속 조치로 잇는다는 계획이다. 우희종 회장은 “경마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원동력은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현장 직원들의 노력"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노사가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더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나눈 의견들이 일회성 건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현장을 중심에 두고 소통하며 더 나은 근무환경과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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