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법조·언론·시민사회 참여…의원 윤리·겸직 심사 자문 역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광역시의회는 23일 오전 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대구광역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고 새 자문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위촉식에는 이만규 의장을 비롯해 윤리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으며, 이어 열린 첫 회의에서 윤지원법률사무소 윤지원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향후 자문위원회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학계·법조계·언론계·시민사회단체 등 각 분야 민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향후 시의회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목표로, 의원 윤리 관련 사안 전반에 대해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만규 의장은 “외부 전문가의 다양한 시각과 고견을 의정 활동에 적극 반영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며 “이번 자문위원회 구성이 대구시의회 청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지방자치법에 근거해 △의원의 겸직 및 영리행위에 관한 의장 자문 △의원의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 준수 여부 △징계 사안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 자문 등의 기능을 맡는다. 교통 통제·제설·우회도로 운영 등 단계별 대응 절차 검증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겨울철 폭설로 인한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일 관·경 합동 제설훈련을 실시하고, 재난 대응 현장체계를 집중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폭설로 인한 도로 통제, 차량 정체, 보행자 안전사고 등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경주시와 경찰이 협력해 신속한 상황 전파와 현장 대응, 기관 간 공조 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 현장에서는 제설차량을 활용한 도로 정비와 염화칼슘 살포, 교통 통제 및 우회도로 안내, 현장 안전관리 등 실제 재난 발생 시 적용 가능한 대응 절차를 단계별로 점검했다. 상황 발생부터 통제·정비·안전관리까지 전 과정이 실전 시나리오에 따라 운영됐다. 특히 기관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실시간 상황 공유와 협업 체계를 강화해 보다 체계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 훈련을 넘어, 현장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실효성 점검에 방점이 찍혔다. 주낙영 시장은 “폭설 등 겨울철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며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재난에 강한 도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량 51곳·터널 1곳·비탈면 1곳 대상…사고 예방·구조 안전성 확보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군민의 안전한 도로 이용환경 조성과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2026년 상반기 도로시설물 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군도와 농어촌도로에 설치된 도로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노후화와 기능 저하로 인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 대상은 교량 51곳과 터널 1곳, 비탈면 1곳이다. 점검은 시설물 전반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 항목은 △균열·박리·철근 노출 등 구조부 손상 여부 △배수시설과 신축이음 상태 △난간·교면포장·방호시설 등 부대시설 이상 유무 △터널과 비탈면의 안전 상태 등이다. 청도군은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즉시 보수하고, 보강이나 정밀 점검이 필요한 시설물에 대해서는 후속 조치를 통해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김하수 군수는 “정기안전점검은 사고를 예방하고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안전관리"라며 “앞으로도 도로시설물을 철저히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청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노인일자리 606명 투입…위험군 발굴·복지 연계 기능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23일 오전 천마체육관에서 대구광역시 노인일자리 사업인 '즐거운 생활지원단(즐생단)' 발대식을 열고, 지역사회 고독사 예방과 복지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즐생단은 일상 속 안부 확인과 생활 밀착형 모니터링을 통해 사회적 고립 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로 연계하는 인적안전망 사업이다. 영남이공대와 대구시, 시니어클럽, 지역 복지관이 협업해 단원 직무교육을 마친 뒤 읍·면·동과 복지관에 파견, 고독사 위험군과 복지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까지 연계한다. 특히 즐생단은 3년간의 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모델을 고도화해 왔다. 2026년에는 기존 1인 가구 중심의 '위험군 발굴'에서 나아가 고독사 발굴·관리와 복지위기가구 지원 등 복지서비스 전반으로 기능을 확대한다. 발굴 대상도 1인 가구에 한정하지 않고 한부모 가구와 발달장애 자녀 세대 등 위험도가 높은 다인가구까지 폭넓게 설정했다. 2026년 즐생단은 11월 22일까지 약 10개월간 운영되며, 60세 이상 사회복지 관련 자격증 소지자나 관련 업무 유경력자 등을 중심으로 606명 규모로 구성됐다. 기본적으로 읍·면·동별 2인 1조로 배치되며, 복지관 수요에 따라 추가 파견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영남이공대는 발대식 개최 지원에 더해, 현장 투입 전 전문 직무교육을 집중 지원한다. 교육은 사회복지서비스과에서 진행되며 개인정보 보호, 고독사 위험군과 복지위기가구 이해, 방문 실태조사 방법, 면담과 상황 대처, 자살 징후 포착 등 현장 중심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재용 총장은 “3년간 축적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 중심 직무교육을 강화해 단원들이 보다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대구시와 시니어클럽, 복지관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고립은 줄이고 이웃은 더 가까워지는 지역 돌봄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적용…'가치사슬형 ESG 대학 모델' 추진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22일 오후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YU-ESG 경영 비전 선포식'을 열고, ESG를 대학 운영 전반에 적용하는 경영 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선포식은 ESG 경영을 대학의 핵심 운영 철학으로 정립하고, 이를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남대는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ESG를 외부 평가 대응이나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고, 대학의 모든 의사결정과 운영에 적용되는 경영 철학으로 정착시키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대학은 지구의 생태적 한계를 존중하면서도 구성원의 사회적 기본권이 보장되는 '더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ESG 경영의 핵심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특히 교육·연구·조직과 운영에 더해, 영남대 고유의 인적·문화적 자산인 'K-Spirit 글로벌 공유'를 ESG 가치사슬에 결합한 '가치사슬형 ESG 대학 모델'을 제안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교육과 연구, 행정 운영, 대외 협력 전 과정이 ESG 철학 아래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대학 차원의 실천이 지역과 세계로 확장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영남대는 이날을 'YU-ESG 글로벌 도넛데이'로 지정하고, 캠퍼스 곳곳에서 ESG 인식 확산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도넛 경제학 개념을 접목한 이번 행사는 ESG와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일상 속에서 쉽게 전달하기 위한 시도로,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었다. 최외출 총장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과 기후위기, 사회 양극화 속에서 대학이 감당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ESG 경영이라는 철학으로 분명히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번 비전 선포를 출발점으로 교육·연구·행정·사회공헌 전반에서 실천하는 ESG 대학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엄마와 두 딸, 같은 교실에서 같은 꿈…영양사 시험 나란히 합격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 나란히 입학한 엄마와 두 딸, 세 모녀가 제49회 영양사 국가시험에 모두 합격했다. 주인공은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며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는 배점숙 씨(60)와 두 딸 김보라 씨(34), 김여울 씨(30)다. 이들은 2024학년도에 함께 입학해 같은 강의실에서 같은 교재를 펼치며 '영양사'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걸어왔다. 도전의 출발점은 어머니의 현장이었다. 어르신 돌봄 현장에서 의료 못지않게 식사와 영양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체감한 배 씨는, 간호 지식에 영양학적 전문성을 더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진학을 결심했다. 이 선택에 두 딸은 주저 없이 동행을 택했다. 늘 새로운 배움에 도전하던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봐 온 딸들에게 '함께하는 학업'은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 결정 과정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어머니에게는 나이에 대한 부담이 있었고, 딸들에게는 각자의 삶의 계획이 있었다. 그럼에도 이들은 실무 중심 교육과 체계적인 국가시험 대비 시스템을 갖춘 대구보건대 식품영양학과가 '다시 배우는 도전'을 현실로 만들어 줄 것이라 믿었다. 이론과 실습을 균형 있게 아우르는 커리큘럼과 성인 학습자를 배려한 교육 환경은 선택에 확신을 더했다. 같은 전공을 택했지만 각자의 목표는 조금씩 달랐다. 어머니는 주간보호센터에서 간호조무사이자 영양사로서 보다 전문적인 돌봄을 제공하고 싶었고, 딸들은 무엇보다 어머니가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 걷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학업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며 시간을 쪼개야 했지만, 가족이기에 가능한 협업이 힘을 발휘했다. 어머니는 풍부한 현장 경험으로 질병 관련 과목에서 강점을 보였고, 이과 전공인 딸들은 기초 전공 과목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 학교가 제공한 국가시험 대비 특강은 학습 방향을 잡는 이정표 역할을 했다. 공부 방식은 자연스럽게 '가족 스터디'가 됐다. 매주 학습 범위를 정해 함께 문제를 풀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 교수진이 만학도의 눈높이에 맞춰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고, 상담과 지도를 아끼지 않은 점도 어머니에게 큰 힘이 됐다. 합격 소식은 지난 2년의 시간을 보상하는 순간이었다. 가장 먼저 오간 말은 “정말 고생했다"는 짧은 한마디였다. 이제 이들은 서로의 삶 속에서 가장 든든한 영양 자문단이 됐다. 어머니의 센터에서 식단 고민이 생기면 딸들과 지식을 나누고, 딸들은 일상 속 식생활 문제를 어머니와 상의한다. 세 모녀의 합격은 단순한 자격증 취득을 넘어, 배움에는 나이가 없고 좋은 교육은 도전을 현실로 만든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남았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