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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망 확충 발판 삼아… 수원 곳곳에 ‘15분 도시’ 들어선다

수원시가 기존의 교통망 확충을 발판 삼아 대중교통 중심의 압축도시인 '15분 도시'로의 탈바꿈을 본격화한다. 시내 곳곳의 철도역 주변을 압축 개발해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정체된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수원 지역에는 현재 국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신분당선 등 3개 전철 노선, 총 14개의 전철역이 운영 중이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신분당선 연장, 동탄인덕원선, 수원발 KTX 직결 사업과 최근 속도가 붙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까지 완공되면 향후 지역 내 전철역은 총 22개로 늘어나게 된다. 수원시는 이러한 철도망 확충에 발맞춰 역세권 중심의 도시 공간 재편을 전면 추진하기로 했다. 새롭게 추진되는 도시 가치 개편 사업은 승강장 반경 300m(수원역과 수원시청역은 500m) 이내의 역세권 구역을 대상으로 한다. 총 면적 4.6㎢에 달하는 이 지역들을 민간 제안 방식으로 고밀도 복합 개발하여 도심 내 가용 부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다각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시는 우선 올해 수원역, 성균관대역, 영통역 등 지역적 특성과 연계성이 높은 9개 역을 중심 지구로 지정해 선제적 사업에 착수했으며, 나머지 13개 역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개발 대상이 되는 22개 역세권은 지역별 고유 특성에 따라 세 가지 형태로 세분화되어 맞춤형 조성이 이루어진다. 업무와 상업 기능이 밀집한 수원역, 영통역, 수원시청역 등 5개 환승 거점은 중심 상권과 연계한 '도심복합형'으로 꾸며진다. 대학교나 첨단 산업시설이 가까운 성균관대역, 아주대삼거리역, 광교역 등 8개 지역은 '일자리형'으로 분류돼 청년 창업과 고용 창출을 위한 산업 거점으로 육성된다. 화서역, 고색역, 세류역 등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9개 지역은 '생활밀착형'으로 지정되어, 노후 주거지와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도보권 내에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을 대거 확충할 예정이다. 최종적인 목표는 역을 중심으로 도보 15분 이내의 거리에서 주거와 업무, 문화, 의료, 교육 등 일상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압축적인 정주 환경 구축이다. 이를 위해 새로 짓는 건축물에는 복합 용도 적용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민간과 공공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규제 완화 카드도 꺼내 들었다. 사업 시행자가 공공 기여 조치로 토지 가치의 15% 수준에 해당하는 기반 시설이나 공공 건축물을 제공할 경우 용적률을 기존보다 최대 100%까지 높여준다. 아울러 건축 연면적의 일정 부분을 청년 및 신혼부부용 임대주택이나 기후변화 대응 환경 건축물, 도심 여가 공간 등 시의 주요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시설로 채울 경우, 용도지역 상향과 더불어 최대 300%까지 용적률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완화된 기준을 바탕으로 발생하는 가치는 합리적으로 환수해 주민 생활 기반 시설 확충에 재투자된다. 원활한 조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 주체를 위해 사전 타당성 검토와 전문가 자문 제도를 상시 운영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복합 구조 개편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획기적인 주거 환경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패트롤] 오산시-이천시-평택시-화성시

5월 26일부터 6월 14일까지 접수…초3~고2 아동 대상 정책 제안 활동 전개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오산시가 아동들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아동 참여권을 확대하기 위해 '제10기 오산시 아동의회' 의원을 공개 모집한다. 오산시 아동의회는 아동들이 지역사회의 정당한 구성원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지난 2017년 첫 보폭을 뗀 이래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도시의 대표적인 아동 참여기구다. 이번에 선발되는 제10기 아동의원들은 아동 관련 시책 및 예산에 대한 정책 제안, 시정 모니터링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아동이 주도하는 지역 축제 기획 및 운영, 아동 권리 옹호와 증진을 위한 가로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동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 기준으로 오산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2009년생부터 2017년생까지의 아동이다. 학령기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까지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신청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6월 14일까지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아동은 오산시청 누리집에서 신청서 등 구비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시청 방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오산시 아동복지과는 아동의회가 아동들이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민주주의 교육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산시 행정과 지역사회 발전에 관심이 많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관내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전을 당부했다. 중동 정세 불안 대응 및 기업 금융 부담 완화…업체당 최대 5억 원 융자 지원 이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이천시가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 장기화와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금융 지원책을 대폭 강화한다. 시는 기업들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자 「2026년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지원사업은 관내 중소기업이 시와 협약을 맺은 시중 은행을 통해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이천시가 대출 이자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대표적인 이차보전 조치다. 시는 대외 불확실성 증대로 기업들의 고정비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기존 2.0%였던 이자 지원율을 2.3%로 상향 조정해 실질적인 금융비용 절감을 유도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이천시에 본사나 공장 등 사업장을 두고 제조업 및 지식기반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이다. 융자 한도는 업체당 최대 5억 원으로 설정됐다. 자금 용도에 따라 기업 운영에 필요한 운전자금은 최대 3억 원, 공장 증설 등 설비 투자를 위한 시설자금은 최대 5억 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상환 기간은 총 3년이며 기업 편의에 따라 거치 분할 상환이나 만기 일시 상환 등 다양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자금 지원은 오는 6월 1일부터 개시되며 준비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특별경영자금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최근 2개년도 재무제표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등 관내 협약 은행 창구에 접수하면 된다. 이천시는 이번 금융 지원 확대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위축된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투자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3월 예방 조례 제정 후 첫 회의 개최…공인중개사 자정 운동 및 지도·점검 강화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평택시가 날로 지능화되는 전세사기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건전한 부동산 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행정력과 민간의 전문성을 결합한 상시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시는 지난 20일 시청 회의실에서 '평택시 안전전세 관리단 운영협의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영협의회는 평택시가 안전한 부동산 거래 환경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3월 「평택시 전세사기 예방 및 안전전세 관리단 운영 조례」를 공포한 이후, 4월에 위원 위촉을 마치고 열린 첫 공식 회의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내 공인중개사들의 불법 중개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합동 지도·점검 계획과 민간 차원의 자정 노력을 촉진하는 실효성 있는 방안들이 집중적으로 검토됐다. 특히 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안전전세 길목지킴 운동'의 활성화 대책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 운동은 공인중개사가 스스로 투명한 중개 행위를 약속하고 전세사기 의심 매물을 모니터링하는 자율 참여 프로그램이다. 현재 평택시 관내 등록된 1,859개 공인중개사 사무소 중 약 52%에 해당하는 962개소가 동참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의회 가동을 기점으로 참여 업소를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평택시는 최근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도시 확장과 신규 주택 공급 확대로 인해 인구 이동과 전월세 거래가 경기도 내에서 매우 활발한 지역이다. 그만큼 전세사기 예방이 시민 재산권 보호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평택시 관계자는 전세사기 근절을 위해서는 단속뿐만 아니라 부동산 업계의 자정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안심하고 집을 구할 수 있는 부동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6월 23일 스마트폰 및 게임 중독 예방 강연… 5월 26일부터 QR코드로 선착순 접수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평택시는 아동과 청소년들의 올바른 디지털 미디어 사용 습관을 기르고 디지털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관내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평택보건소는 오는 6월 23일 '도담도담 교육-게임 과몰입 탈출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영유아기부터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 인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온라인 게임 몰입, 불법 사이버 도박 등 정신건강 위해 요인이 급증함에 따라 마련됐다. 시는 아이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부모와 교사들에게 올바른 훈육법을 제시해 중독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겠다는 복안이다. 평택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강연은 미디어 중독 상담 전문가인 마음상담교육센터 박찬원 소장이 강단에 선다. 교육은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게임하는 자녀와 티키타카'를 주제로 청소년기 게임 문화에 대한 이해와 가정 내 갈등 조율법, 부모 양육 태도 검사(PAT) 활용법을 다룬다. 이어 2부에서는 '게임 과몰입 아이 지도와 스트레스 타파'라는 주제로 실전 대처 매뉴얼과 지도자의 심리적 소진을 막는 힐링 프로그램이 전개된다. 교육은 평택시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사와 청소년기 자녀를 둔 학부모, 미디어 중독 예방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홍보 포스터에 인쇄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으며,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평택보건소는 청소년 정신건강이 건강한 사회의 척도인 만큼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성진 권한대행, 이앙기 직접 조종…농촌 고령화 및 인력부족 해소할 해법 제시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화성특례시가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현장에 첨단 디지털 영농 기술을 접목하며 미래형 스마트 농업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21일 장안면 독정리 일원에서 농업인 단체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장치 활용 모내기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농촌의 가파른 인구 감소로 인한 현장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첨단 기계화를 통해 극복하고, 자율주행 농기계의 기술적 완성도를 농가에 직접 증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서는 화성시의 핵심 농정 과제인 대표 브랜드 쌀 '수향미'의 철저한 품질 관리 현황 보고와 노동력 절감형 벼 재배단지 조성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최신 이앙기 시연이었다. 윤성진 화성시장 권한대행은 직접 자율주행 이앙기에 탑승해 별도의 핸들 조작 없이 모판의 모가 논에 정밀하게 심어지는 과정을 직접 시연하며 기술을 검증했다. 현장에는 자율주행 이앙기 외에도 농가에 보급 중인 자율주행 이식 키트, 농업용 방제 드론, 토양의 성분을 실시간 분석하는 토양 스캐너 등 다양한 첨단 농기계가 함께 전시되어 농업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화성시는 지난 2023년부터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활용 기술 보급 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해 오고 있다. 시는 이번 시연회를 기점으로 디지털 장비 보급 예산을 확대해 스마트 농업 생태계를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윤성진 권한대행은 “첨단 영농 기술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핵심 열쇠"라며, “농가 소득 증대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스마트 기술 보급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나래울복지관 '온(溫)라운지' 점검…시, 연말까지 공유냉장고 등 38개소로 확대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화성특례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생계 위기 가구를 돕기 위한 민관 협력 먹거리 지원 사업인 '그냥드림'이 보건복지부 국가 본사업으로 공식 전환됨에 따라, 지난 21일 현수엽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제도권 밖 위기 가구를 발굴하는 현장 중심 복지 체계의 운영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현수엽 제1차관은 복지관 지하 1층에 구축된 그냥드림 사업장을 구석구석 둘러보며 기부 물품의 수급 현황과 배분 시스템을 점검했다. 이어 현장에서 먹거리 지원을 받기 위해 방문한 이용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복지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현 차관은 화성시가 그냥드림 공간을 딱딱한 관공서 느낌이 아닌 편안한 카페 형태의 '온(溫)라운지'로 조성해 위기 가구가 심리적 부담 없이 따뜻한 분위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낙인 효과 없이 생계 위기 직면자들이 적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운영을 당부했다. '화성형 그냥드림'은 복지관과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중심이 되어 복지시설 및 행정복지센터 내에 거점형 공유냉장고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식재료와 생필품을 기부하면 굶주림 위험이 있는 이웃이 무상으로 가져가는 구조다. 윤성진 화성시장 권한대행은 현재 25개소인 운영 공간을 올해 연말까지 38개소로 전격 확대해 먹거리 취약계층 보호와 사각지대 발굴에 행정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패트롤] 광주시-성남시-수원시-여주시-용인시

6월 5일까지 접수…행정 중심 탈피해 청년·양육 등 6개 분야 숨은 공로자 발굴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광주시는 제15회 인구의 날(7월 11일)을 앞두고 저출생 극복과 인구정책 확산에 기여한 '2026년 광주시 인구정책 유공자' 후보자를 오는 6월 5일까지 추천받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저출생과 고령화 등 당면한 인구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가족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행정 주도의 기존 포상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공로자를 시민의 시선으로 직접 발굴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 추천 방식을 도입했다. 추천 대상은 임신·출산·양육 지원,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지역사회 결혼 및 양육 친화 분위기 조성, 인구정책 연구 및 교육 활성화, 고령화 대응, 청년인구 지원 등 총 6개 분야에서 활약한 개인, 기업, 단체다. 타의 모범이 되는 명확한 공적이 있다면 누구나 추천에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후보자들은 공적 심사 등 엄격한 절차를 거치게 되며, 최종 선정된 유공자들에게는 오는 7월 중 광주시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2025년 인구정책 유공 포상'을 통해 개인 3명과 기업 2개소 등 총 5점을 선정해 격려한 바 있다. 광주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이바지한 다양한 우수 사례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구 문제 극복을 위해 행정적 노력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가 결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의 숨은 공로자들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추천을 당부했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 86개소 정기 점검…반지하·지하차도 알람장치 5월 말 완료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성남시는 다가오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풍수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침수 취약지역과 재해 우려시설을 중심으로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우기철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3월 각 구청 및 동 행정복지센터의 수방 자재와 장비를 전수 점검하고 수해 발생 상황을 가정한 양수기 가동 현장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침수, 붕괴, 고립 위험이 커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취약 지역 86개소를 지정해 사전 점검을 완료했으며, 우기가 끝나는 오는 10월까지 월 1회 정기 점검을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실질적인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민간 지원 및 시설 확충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저지대 주택과 상가를 대상으로 침수방지시설 설치 비용의 최대 80%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쳐 상반기 모집된 51개소 중 현재까지 13개소에 예산을 지급했다. 침수 위험도가 높은 반지하 주택과 지하차도 등 21개소에는 5월 말까지 침수 감지 알람 장치를 설치 완료한다. 단대동 급경사지에는 위험 감지 알람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붕괴 위험을 감시하며, 시 전역의 빗물받이 5만 2,125개에 대한 준설 및 정비도 이달 말까지 끝내 배수 장애를 차단한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공사 현장 관리도 강화한다. 시는 오는 27일 관내 지하 공사 굴착 현장 5개소를 방문해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와 지하 안전 평가 협의 사항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노후 시설물과 취약 구역의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우기철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현장 대응에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5월 하순부터 6월까지 만개해 절정 유치…연간 40만 명 찾는 도시농업 힐링 명소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수원시의 대표적인 도심 속 휴식처로 자리 잡은 탑동시민농장에 화려한 붉은빛의 꽃양귀비가 만개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는 농장 내에 3,300㎡ 규모로 조성한 꽃양귀비밭이 개화를 시작해 본격적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꽃양귀비는 매년 5월 하순에 피어나기 시작해 6월 한 달 동안 들판을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이며 절정을 이룬다. 드넓게 펼쳐진 붉은 꽃밭은 방문객들 사이에서 아름다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촬영 명소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탑동시민농장은 사계절의 변화에 맞춰 해바라기, 황화 코스모스 등 다채로운 경관 작물을 번갈아 심어 방문객들에게 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농장은 도심과 가까운 공간에서 자연을 접하고 다양한 농업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수원 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타 지역 관람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수려한 경관 덕에 연간 방문객 수만 4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탑동시민농장이 단순한 공원 형태의 휴식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도심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도시농업 복합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인 만큼 많은 이들이 방문해 꽃양귀비가 만든 붉은 물결을 감상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치유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보건소 전문 인력이 현장 방문해 맞춤 건강 관리…낙상 예방 및 야외 걷기 호응 여주=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여주시보건소는 지역 내 건강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보건소 소속 전문 인력들이 대상자의 가정이나 거주지 인근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건강 상담과 보건 교육을 제공하는 밀착형 돌봄 서비스다. 특히 보건소는 최근 노인층의 사회적 고립감을 완화하고 신체 기능을 증진하기 위해 야외 걷기 프로그램인 '햇빛나들이' 활동을 연계 운영하며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하루에 한 번씩 규칙적으로 야외로 나와 햇빛을 쬐며 최소 10분 이상 걸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한 걷기에 그치지 않고 안전한 보행을 위한 올바른 걸음걸이 방법과 노년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낙상 예방 교육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신체 안전 교육도 현장에서 함께 이뤄진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홀로 집에 머물 때는 적적하고 활력이 없었으나 보건소 직원이 정기적으로 찾아와 건강을 꼼꼼히 체크해 주고 함께 야외 활동을 하니 생활에 큰 생기가 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여주시보건소 방문돌봄팀은 이번 사업이 만성질환이나 고령으로 인해 건강 관리에 취약한 주민들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하는 데 실질적인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거나 주변의 도움 필요한 이웃을 연계하고자 하는 시민은 여주시보건소 방문돌봄팀을 통해 자세한 안내와 참여 절차를 지원받을 수 있다. 7월 31일까지 1400가구 일대일 면접…만성질환·건강행태 등 조사해 보건 정책 반영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용인특례시는 지역 주민들의 정확한 건강 지표를 파악하고 맞춤형 보건 의료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자 오는 7월 31일까지 '2026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에 의거해 시민들의 전반적인 건강 수준을 진단하고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법정 조사다. 올해 용인시의 조사 대상은 통계적 표본 추출 방식으로 선정된 관내 약 1,400가구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2,730명이다. 조사는 대상 가구 선정 후 안내 우편을 발송하고, 훈련된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태블릿 PC에 탑재된 전자 조사표를 활용하는 일대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전개된다. 주요 설문 문항은 흡연, 음주, 신체 활동, 식생활 등 일상적인 건강 행태와 고혈압, 당뇨병 등 주요 만성질환 이환 여부, 의료기관 이용 실태 등 시민 건강과 밀접한 170여 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시는 수집되는 통계 데이터의 정확성과 대외적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조사원 15명을 사전에 엄격히 선발한 뒤 직무 교육을 완료했다. 조사원들은 방문 조사 시 보건소장 직인이 날인된 신분증을 상시 착용하고 지정된 유니폼을 입어 대상 가구의 보안 우려를 해소할 방침이다. 조사를 통해 축적된 양질의 자료는 향후 용인시의 지역 맞춤형 보건 사업 계획 수립과 국가 보건 정책 가이드라인 마련에 핵심 데이터로 활용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시민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맞춤형 건강 복지 정책을 도출하는 장치인 만큼, 선정된 표본 가구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실한 답변 협조를 부탁했다. 5~10월 매월 하순 아르피아 광장 상영…스마트 관광 플랫폼에 후기 쓰면 경품 증정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용인특례시는 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용인포은아트홀과 아르피아 광장에서 거장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현대적 기술로 재해석한 미디어파사드 전시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도시: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를 대주제로 삼아 5월 21일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시민들을 찾아간다. 이번 행사는 용인포은아트홀 일대를 첨단 예술과 문화, 관광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기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시는 완성도 높은 미디어아트 연출을 위해 세계적인 미디어 거장의 자산을 보유한 백남준아트센터와 긴밀히 협력했다. 전시를 장식할 작품은 총 6편으로, 백남준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해 주목받는 국내 현대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이 포함됐다. 상영 라인업은 호랑이의 역동성을 담은 백남준의 대표작 를 비롯해 강이연의 , 구기정의 , 권혜원의 , 신재영의 , 염인화의 등으로 구성됐으며 총 상영 시간은 약 42분이다. 전시는 5월부터 9월까지는 매월 21일부터 말일까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상영되며, 가을철인 10월 21일부터 31일까지는 일몰 시간을 고려해 한 시간 앞당겨진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이번 개막을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미디어파사드를 관람하고 용인 스마트 관광 플랫폼인 '용인관광' 누리집에 후기를 남긴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한다. 당첨자 50명에게는 시 마스코트가 그려진 '조아용 여행용 캐리어 레디백 세트'를 증정한다. 시 관계자는 거장의 실험정신을 시각 기술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향후 볼거리를 지속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파리의 심판’ 우승 와인 ‘샤또 몬텔레나’ 한국 온다

미국 나파밸리의 대표 와이너리 샤또 몬텔레나(Chateau Montelena)의 오너이자 CEO인 보 배럿(Bo Barrett)이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공식 해외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1976년 '파리의 심판'의 주역인 그는 이번 방한에서 와이너리에 단 10병 남은 전설의 '1973 샤르도네' 중 한 병을 오는 6월 서울옥션 자선 경매에 출품한다고 밝혀 국내 와인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화이트는 그림, 레드는 조각…인위적 가공 배제한 순수의 맛 샤또 몬텔레나 와인 특유의 부드러움과 구조감은 고유의 양조 철학에서 비롯된다. 보 배럿은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것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고, 레드 와인을 만드는 것은 조각을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여 과실 본연의 특성을 살리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 와인의 숙성을 앞당기고 묵직한 맛을 내는 데 주로 쓰이는 젖산 발효를 진행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포도 고유의 산도와 아로마를 유지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우아한 텍스처로 발전해 장기 숙성 잠재력을 갖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반면 레드 와인은 불필요한 요소를 깎아내어 작품을 만드는 조각에 비유된다. 탄닌의 구조를 크고 부드럽게 결합시켜 거친 느낌 없이 매끄러운 목 넘김을 유도한다. 자칫 무거워지기 쉬운 캘리포니아 진판델 역시 균일하게 익은 포도만을 엄선해 피노 누아처럼 세련된 스타일로 빚어낸다. 가문 소유의 밭에서 제한된 수확량으로 생산하는 하이엔드 라인 '에스테이트 까베르네 소비뇽'은 높은 응축도와 함께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을 잘 보여준다. ◇ '파리의 심판' 50주년 기념, 박물관에 소장된 와인이 서울 경매에 나오기까지 이러한 양조 철학이 세계 무대에 알려진 계기는 1976년 '파리의 심판'이다. 프랑스 심판관들이 참여한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부르고뉴 와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샤또 몬텔레나의 1973년 빈티지 샤르도네는 미국 와인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이 와인은 링컨의 모자, 암스트롱의 우주복 등과 함께 '미국을 만든 101가지 물건'에 선정되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영구 소장 및 전시되고 있다. 과거 미국 경매에서 한 병에 약 4000만원 선에 거래되기도 했던 이 와인이 오는 6월 서울옥션 자선 경매에 등장한다. 와이너리에 보관 중이던 단 10병 중 1병을 한국 자선 경매를 위해 제공한 것이다. 수익금은 환경, 취약계층 의료 기구 지원, 교육, 전통문화 보존 등 4대 테마의 사회공헌(CSR) 활동 중 한 곳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 “결국 최고를 찾게 된다" 한국 프리미엄 와인 시장을 향한 자신감 1882년 설립 이후 금주령으로 방치되었던 '고스트 와이너리'를 1972년 짐 배럿이 인수한 이래, 샤또 몬텔레나는 50년 넘게 가족 경영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무리하게 생산량을 늘리기보다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Keep It Simple(단순함을 유지한다)' 철학을 따르고 있다. 지난 50년간 미국 내수 시장에 주력해 온 이들이 독점 파트너로 신세계L&B를 선택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도 이러한 품질 경영의 연장선이다. 보 배럿은 한국 와인 시장의 둔화 우려에 대해, 대중적인 저가 와인 마켓과 달리 파인 다이닝과 연결된 최상위 10%의 프리미엄 와인 섹터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의 논알코올 트렌드에 관해서도 “현재의 젊은 세대가 향후 사회적으로 성장해 경제력을 갖추면 자연스럽게 파인 다이닝과 고급 와인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며 프리미엄 마켓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다채롭고 매운맛을 지닌 한국 음식에는 묵직한 레드 와인보다 산도와 과실미가 있는 몬텔레나의 리슬링이나 소비뇽 블랑이 잘 어울린다며 한국 시장에 집중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유행을 따르는 와인보다 시간이 지나도 기억되는 클래식한 와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샤또 몬텔레나의 핵심 철학이다. 급변하는 와인 트렌드 속에서 고유의 양조 전통을 고수해 온 샤또 몬텔레나가 향후 국내 프리미엄 와인 시장에서 보여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단독] 양진차이 세계무인기연맹 회장 “올해 말 ‘유인 드론’ 시대 열린다…하늘길, 통제하되 규제 최소화가 답”

[중국 선전(Shenzen)=박규빈 기자] “올해 연말이면 전 세계 수많은 지역에서 사람이 직접 탑승하는 '유인 드론(Passenger-carrying Drone)'의 시범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미래 모빌리티의 상용화는 이미 우리 눈앞에 와 있습니다." 글로벌 무인 항공기(UAV)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끌어온 세계적 거물 양진차이(杨金才) 세계무인기연맹(WUAVF) 회장 겸 선전무인기산업협회장이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래 하늘길을 바꿀 모빌리티 혁신의 타임 라인을 제시했다.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일대에서 개최된 '2026 세계 드론 콩그레스(DWC 2026)' 현장에서 본지와 만난 양 회장은 김명진 한국항공보안학회 대테러·대드론 전략위원장(강원대학교 안보전략학과 교수)과의 대담·통역을 통해 지난 10년간의 드론 발전사와 저고도(저공) 경제(Low-Altitude Economy)의 본질, 글로벌 규제 완화의 필요성, 한국 드론 산업을 향한 뼈 있는 조언까지 방대한 통찰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 양 회장은 엄격한 법 집행으로 사회 규율을 바로잡는 통제 기관인 중국 공안(경찰)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규제와 관리의 최전선에 있던 인물이 현재는 전 세계 드론 산업의 규제 혁신을 외치며, 글로벌 개방형 플랫폼의 수장으로서 산업을 강력히 선도하고 있는 셈이다. ◇“eVTOL이 바꾼 10년…5년 뒤 드론은 일상 속 '무처부재' 기술" 인원 수송은 승객의 생명과 직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드론 업계는 기체 기술을 개발하고도 항공기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성능을 증명하는 엄격한 '감항성 인증'과 규제 장벽에 가로막혀 실제 상용 기체를 띄우지 못했다. 그러나 양 회장이 이번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상용화 타임라인을 못 박으며 글로벌 감항성 인증 체계와 저고도 공역 관리 법제가 마침내 최종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양 회장은 “세계무인기연맹과 같은 단체가 중심이 돼 전 세계 무인기 산업의 발전을 추진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을 올바른 방향으로 선도해야 한다"며 글로벌 공조 체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가 지난 10여 년 동안 글로벌 무인기 시장을 지켜보며 가장 빠르고 강력하게 발전했다고 꼽은 핵심 분야는 바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과 '지상·공역 보안'이다. 양 회장은 “eVTOL의 급격한 기술 도약 덕분에 이와 연계된 전 세계 드론 산업의 전방위적 공급망(밸류 체인)이 매우 완벽하고 촘촘하게 갖춰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의 최대 화두인 '저고도 경제'에 대해 양 회장은 매우 구체적인 수치와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향후 전체 저고도 경제 영역에서 민간 무인기가 차지하는 시장 비중은 무려 85%에 달할 것"이라며 “앞으로 5년 안에 드론은 온갖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응용될 것이며, 우리 일상에서 '어디에나 존재하는(無處不在)' 기술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드론의 본질은 인류가 실제 생산 활동과 일상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온갖 현실적인 어려움과 위험한 과제들을 대신 해결해 주는 데 있다"며 “민간 드론이 비행 과정에서 철저히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해야만 사람들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로소 막대한 경제적 가치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실상부 '드론 수도' 선전의 3대 비결, 그리고 규제 철학 현재 선전은 전 세계 드론 제조와 기술의 메카로 인정받고 있다. 양 회장은 선전이 이토록 완벽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끊임없는 혁신'과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한곳에서 해결되는 완전한 산업 공급망',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무조건 '과감하게 시도하고 돌파하는 정신' 등 3가지 요소가 결합된 결과라고 힘줘 말했다. 항공 보안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드론의 양적 팽창에 발맞춰 각국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규제와 진흥의 균형점에 대해서도 명확한 가이드 라인을 보여줬다. 최근 일부 정부 관료들이 공역 관리와 안전 확보를 명분으로 비행 금지 구역을 늘리거나 드론 사용자에게 수수료와 같은 경제적 비용 부담을 지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양 회장은 분명한 선을 그었다. 공안 시절 몸에 밴 보안·안보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민간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과감한 개방이 필수적이라는 '네거티브 규제 철학'을 펼친 것이다. 그는 “특수한 목적을 가진 안보 구역이나 비행 금지 구역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비행을 통제하는 경제적·행정적 관리가 당연히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그 외에 일반적인 공개 비행이 가능한 공역에 대해서는 안전 방호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것을 조건으로 정부가 최대한 규제를 풀고 공역을 개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하늘길을 열어줘야 △농업 방제 △환경 보호 △도시 관리 △긴급 구조 등 다방면에서 대중적인 사용량이 늘어나고, 그래야 비로소 산업 전반에 '규모의 경제'가 작동한다는 논리다. 동시에 그는 “드론을 하늘로 잘 띄우는 것만큼이나 이를 체계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이 보안의 핵심"이라며 “공중의 하늘길 역시 현재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지상의 교통 체계처럼 완벽하게 안전하고 통제 가능하도록 관리 기술 기관의 발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전시회 '수적 과잉' 쓴소리…한국 향해선 “자국 맞춤형 특화 분야 찾아야" 양 회장은 현재 전 세계 곳곳에서 우후죽순 격으로 개최되고 있는 드론 박람회 시장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드론 관련 전시회와 회의가 너무 많이 열리고 있다"며 “수적인 과잉 상태로 인해 관련 기업들이 모든 행사에 쫓겨 다니며 동분서주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향후 국제 드론 전시회는 명확한 목적과 방향성을 가지고 대륙별(지역별), 혹은 전문 주제별로 철저히 세분화하여 개최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아시아 지역에 몇 개의 핵심 중점 전시회를 지정하고, 중동에 1~2개, 아프리카에 1~2개 식으로 글로벌 중심축을 분점해야 한다"며 “그래야 전 세계 드론 관계자들이 매년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해당 지역 행사에 참여하며 실질적인 국제 공조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드론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제언도 잊지 않았다. 양 회장은 “중국이 초기에 농업 및 임업 방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며 기업들을 키웠고, 현재는 '저고도 물류·화물 운송'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며 피치를 올리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한국 역시 무조건 글로벌 트렌드를 쫓기보다, 자국의 실제 산업 상황과 안보 환경에 맞는 핵심 특화 분야를 명확히 찾아내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밀어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과 중국의 파트너십을 환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양 회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한국과 중국은 민간 무인기 분야에서 매우 광범위한 기술 교류를 진행해 왔고 관계 또한 훌륭했다"며 “특히 최근 들어 양국의 소통이 더욱 긴밀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강력한 학술·산업적 협력을 통해 전 세계 민간 무인기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해 70세의 나이를 맞이한 양 회장은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개인적 소회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내 인생의 마지막 마일스톤은 이 드론 산업이 인류에게 안전하고 건강하게 안착하도록 유익한 기반을 다지는 것입니다. 인류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유산을 조금이라도 더 남기기 위해 제 남은 에너지를 끝까지 쏟아부을 것입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역 철근 누락에 정부 칼 뺐다…오세훈·정원오 ‘안전 책임론’ 충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를 둘러싸고 정부가 대규모 합동 안전점검에 착수한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를 앞둔 여야 후보 간 공방도 격화하고 있다. 정부는 안전성 검증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보강 완료 전 추가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안전에 문제가 없는 공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정 후보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21일 GTX-A 삼성역 구간(약 1㎞)에 대해 정부합동 안전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공사장 안전과 시공·건설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총 40명 규모의 정부합동점검단이 수행한다. 국토부와 행안부를 비롯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철도기술연구원,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과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정부는 영동대로 3공구 지하 5층 철근 누락 구간뿐 아니라 영동대로 전체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와 시공 과정 전반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특히 공사장 안전 분야 점검은 신속히 마무리하고, 시공·건설관리 분야는 약 2개월간 원인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정원오 후보는 “직접 보니 균열이 굉장히 많아 놀랐다"며 “구조적 균열인지 여부는 전문가들이 판단해야 하지만 비전문가 입장에서도 걱정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공 부실이 확인됐고 보고도 이뤄졌는데 왜 보강을 완료하기 전에 상부 공사를 계속 진행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특히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간까지 확보해 놓고도 보강 방안을 확정하지 않은 채 지하 3층까지 공사를 진행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문제가 발견되면 먼저 해결책을 마련하고 보강을 완료한 뒤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라고 주장했다. 다만 정 후보는 일각에서 제기된 'GTX 공사 전면 중단' 주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취소를 어떻게 하겠느냐"며 “보강이 필요한 구간에 대해 보강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추가 공정을 멈춰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강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자연스럽게 해당 공정이 중단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가 지난해 철근 누락 사실을 인지하고도 시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현장 관계자에게 왜 부시장과 시 관계자 방문 당시 보고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정식 보고 계통이 따로 있어 직접 보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천준호 의원 역시 “기관 간 보고 사안이어서 현장 관계자들이 개입할 수 없었고 결과적으로 서울시가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오세훈 후보는 이날 두 차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정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오 후보는 “GTX-A를 단일 주제로 공개 토론하자"며 “서울시장 후보라면 시민들이 기다리는 공사 문제를 놓고 직접 토론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이 진정 시민을 위한 길인지 정책 토론으로 검증받자"며 정 후보의 공개 답변을 요구했다. 이어 별도 글에서는 “정 후보가 GTX-A 삼성역 공사를 중단시키겠다고 한다"며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주요 사업 중단으로 서울이 잃어버린 10년을 겪었던 것처럼 또다시 서울을 멈춰 세우려 한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는 철근 누락 사실을 보고받은 뒤 과학적·객관적 기술 검토를 거쳐 안전성 보강과 공사 병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국토부 역시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GTX-A 시범 운행을 진행했고 국가철도공단의 긴급 안전점검 결과도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 “정 후보가 시민 불안을 증폭시켜 선거에 활용하려 한다"며 “과학이 아닌 괴담에 기대는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 올스톱이 아니라 서울 네버스톱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공급·개발 중심 시정 철학을 부각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철근 누락 문제를 넘어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쟁점인 '안전과 개발' 프레임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정부가 합동 안전점검에 착수하면서 실제 구조 안전성과 시공 관리 적정성에 대한 객관적 검증 결과가 향후 논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정부가 안전성 검증 절차를 진행하는 가운데 정 후보는 예방적 공사 중단 필요성을, 오 후보는 전문가 판단에 따른 공사 지속 필요성을 각각 주장하며 정면 충돌하고 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추풍령 휴게소서 소방 차량 사고, “브레이크 먹통에 오르막 긴급 진입”…11명 부상

대구 소방 안전 박람회 다녀오던 금산소방서 직원들 참변…임신 30주 소방관도 이송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추풍령 휴게소에서 충남 금산소방서 소속 직원들이 탑승한 차량이 제동장치 이상으로 단독 교통사고를 내 11명이 다쳤다. 2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9분께 금산소방서 예방 안전과 직원들은 대구에서 열린 소방 안전 박람회 참석을 마친 뒤 충남으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운행 중 차량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운전자는 추풍령 휴게소로 긴급 진입해 오르막 구간을 이용한 긴급 제동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에는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으며 전원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소방령 박 모(58)씨와 소방경 한모(60)·공 모(50)씨 등 3명은 중상으로 분류돼 각각 구미차병원과 구미순천향병원, 김천제일병원으로 이송됐다. 운전자인 공모 소방경 역시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위 양모(50)·임 모(45)씨와 소방장 이 모(34)씨 등은 응급환자로 분류돼 대구 영남대병원과 김천제일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특히 여성 소방장 이 씨는 임신 30주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5명도 비교적 경미한 부상을 입고 김천의료원과 구미강동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경북소방본부는 구조공작차와 구조 버스, 구급차 등 장비 14대와 소방 인력 40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오후 5시2분 선착 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오후 5시 17분 김천지휘대가 지휘권을 선언한 데 이어 오후 5시50분께 탑승자 11명 전원 구조를 완료했다. 이어 오후 6시14분께 충남소방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사고 수습과 환자 이송 상황 등을 점검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량 제동장치 이상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놀유니버스, ‘놀 페스티벌’로 여행과 공연의 경계 허물다

여행·여가·문화 통합 기업 놀유니버스가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동안 해온 티켓 판매 플랫폼의 역할을 넘어 직접 공연 주최자로 나선다. 10월 17·18일 양일간 경기 일산 고양 킨텍스 제2시전시장에서 '놀 페스티벌'을 개최해 놀유니버스가 지향하는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를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놀 페스티벌'은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음악 공연과 차별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 장소에서 각기 다른 3개 콘셉트로 꾸며진다. 17일은 '슈퍼 라이브 스테이지', '케이팝 스테이지', 'EDM 스테이지'라는 이름으로 각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오른다. 18일은 'EDM 스테이지'를 제외한 2개 스테이지가 펼쳐진다. 또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음악의 웅장함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많은 공연이 야외에서 진행하는 것과 달리 실내로 결정했다. 실내는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온전히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까지 확정된 1차 라인업에는 그룹 god, 밴드 넬, 솔로 이무진과 우즈, 하성운, 아이돌그룹 엔믹스·하츠투하츠가 이름을 올렸다. 'EDM 스테이지'의 주인공으로는 세계적 아티스트 알렌 워커가 확정됐다. 추가 라인업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티켓은 기본적으로 무료 초청 방식으로 운영된다.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놀, 놀 인터파크투어, 놀 티켓 등에서 진행하는 관련 미션에 참여해 응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특정 스테이지를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해 일부는 유료 티켓으로 진행한다. 놀유니버스는 양일간 약 10만 명의 관람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국경과 세대, 장르를 아우르는 축제로 완성하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놀유니버스의 강점을 살려 축제를 즐기기까지 부가적으로 수반되는 교통편, 숙박 등을 앱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관련해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는 19일 '놀 페스티벌' 개최 미디어 데이에서 “'흥의 민족'이 만드는 진짜 놀이터"라며 “'놀'이 온라인 공간에서 여행, 공연, 레저, 항공 등 다양한 즐거움을 연결해온 것을 고객과 직접 만나고 오감으로 경험하는 축제를 마련해 그 가치를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동휘 '놀 페스티벌' 테스크포스(TF) 리더는 “여행, 공연, 여가를 기획해 온 콘텐츠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즐거움이 한 번도 끊이지 않도록 하나의 여정을 구성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김석준 “미래교육” 정승윤 “학교 정상화” 최윤홍 “행복한 교육”… 부산교육감 3파전 본격 개막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부산시교육감 후보들이 일제히 거리로 나서며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들어갔다. 진보 성향의 김석준 후보와 보수 성향의 정승윤 후보는 각각 서면과 연산교차로에서 출정식을 열고 교육 비전을 내놨고, 같은 보수 진영의 최윤홍 후보도 시민 접촉을 시작하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출정식을 열고 “부산교육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출근길 시민 인사에 이어 문현금융단지와 연산교차로 등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정직하고 청렴하며 경험과 능력을 갖춘 검증된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유치원부터 초·중·고까지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학교 혁신 기반을 만들었다"며 “AI 시대를 이끄는 미래교육과 교육비 걱정 없는 부산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재선거 이후 지난 1년 동안 무너진 교육 현장을 회복하고 교사 사기를 되살리는 데 집중했다"며 “이제는 정상화를 넘어 미래 대전환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도 이날 오전 연제구 연산교차로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는 '기초는 강하게, 미래는 똑똑하게'를 핵심 구호로 내세우며 기초학력 회복과 AI 책임교육, 교권 보호, 공정한 교육행정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정통 보수 세력이 다시 힘을 모아 부산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며 “학생은 제대로 배우고 교사는 존중받으며 학부모는 공교육을 신뢰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학교를 정치 교육의 현장이나 정치 실험장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또 “과도한 공문과 보여주기식 행사를 줄여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도 이날 시민 인사와 현장 유세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합류했다. 다만, 공식 출정식은 22일 연다. 그는 '부산 교육 체인지(CHANGE)'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고, 학생이 행복해야 학부모도 행복하다"며 “행복의 선순환을 만드는 교육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민주당 전남도당 “박성현 불법선거 의혹 성역 없이 수사해야”…전남경찰청 압박

광양=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무소속 박성현 광양시장 후보를 둘러싼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지역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전남경찰청을 향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대변인단은 21일 성명을 내고 “불법 선거 의혹 앞에 성역은 없다"며 “전남경찰청은 박성현 후보 관련 의혹을 정치적 고려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당은 전날 광양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정 수사를 요구한 점도 언급하면서 “폭우 속에서도 시민들이 직접 거리로 나와 수사를 촉구한 것은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우려와 분노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광양 시민들은 불법 전화방 운영과 금품 제공 의혹, 조직적 선거 개입 가능성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남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불법 전화방을 운영하고 선거운동원에게 금품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박성현 후보와 관계자 등 15명을 전남경찰청에 고발했다. 당시 선관위는 전화방 현장에서 선거운동원 수당 지급용으로 추정되는 현금 781만원과 정당 입당원서 사본 8600여 매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정치 공방 차원을 넘어선 중대한 선거 질서 훼손 사안"이라며 “선관위가 이미 고발 조치를 했고 현장에서 현금과 대량의 입당원서까지 확보된 만큼 지역사회 역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 조직 동원과 금품 제공은 유권자의 자유로운 선택을 왜곡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광양 시민의 민심과 민주주의를 훼손한 사건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남도당은 또 전남경찰청을 향해 “자금 출처와 조직적 개입 여부, 배후 세력까지 성역 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정치적 눈치 보기나 선거 일정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광양시장 선거는 최근 불법 전화방 의혹과 시민단체의 수사 촉구 기자회견, 민주당과 무소속 진영 간 공방이 격화되면서 전남 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수사 결과와 향후 사법 처리 여부가 선거 막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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