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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1.8조 성수3지구 재개발 수주…72층 ‘래미안’ 들어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사비 1조8275억원 규모의 서울 성동구 성수3지구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반포와 압구정 등 강남권 핵심 정비사업에 이어 한강변 대형 재개발 사업까지 수주하며 서울 주요 정비사업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성수3지구 재개발 조합이 지난 19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성수3지구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성수2가1동 572-7번지 일대 약 11만4193㎡ 부지에 최고 72층, 11개동, 2203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업무·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약 1조8275억원이다. 조합원 959명 가운데 669명이 시공사 선정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598명이 삼성물산 선정에 찬성했다. 앞서 시공사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되면서 삼성물산은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번 총회를 거쳐 시공사 지위를 최종 확보했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레비르 성수(RAEMIAN REVIR SEONGSU)'를 제안했다. '레비르'는 절대적 가치의 영역을 의미하는 스웨덴어에서 따왔다. 단지 설계에는 영국의 글로벌 건축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Foster+Partners)가 참여한다. 포스터+파트너스는 미국 애플파크와 런던 시청사, 홍콩 HSBC 본사 등을 설계했으며 최근 삼성물산이 시공권을 확보한 압구정4구역 재건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성수3지구에는 최고 높이 250m의 초고층 타워가 들어선다. 한강의 흐름과 수면에 비친 빛을 형상화한 입면 디자인을 적용해 성수 한강변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스터+파트너스의 조망분석 솔루션 '사이클롭스(CYCLOPS)'를 활용해 주거동 배치와 가구별 한강 조망 범위를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주택을 1216가구로 계획해 조합원 959명 모두가 해당 주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3면 개방형 파노라마 조망 평면은 1588가구, 침실과 거실·욕실 등 집 안 곳곳에서 한강을 볼 수 있는 평면은 995가구에 적용할 예정이다. 펜트하우스에는 9면 개방형 특화 평면을 제안했다. 한강변 2개동에는 24가구 규모의 '레비르 스위트'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건식 바닥 시스템 '넥스트 플로어'와 모듈형 욕실 '넥스트 바스' 등 삼성물산의 미래 주거모델 '넥스트홈' 기술을 적용한다. 커뮤니티 시설은 약 4만1500㎡ 규모로 총 102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한강변에는 길이 55m의 파노라마 브릿지 '클럽 리버프론트'를 설치해 수영장과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을 배치한다. '클럽 레비르'에는 골프클럽과 수영장, 라운지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조경은 미국 조경 디자인그룹 SWA와 협업한다. 단지 중앙에 약 5만2800㎡ 규모의 대형 광장을 조성하고 정원과 수경시설, 휴게공간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성수3지구가 지닌 입지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단지 곳곳마다 세심하고 차별화된 설계 요소들을 반영했다"며 “초고층 시공 역량과 미래 주거 기술을 바탕으로 성수 한강변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연세사랑병원 “자가지방유래 SVF주사 후 관절염 진행 지연 관찰”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21일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를 중등도(중기)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투여한 뒤 1년간 임상 경과를 추적 조사한 결과, 관절경 치료군과 비교해 중기 통증 지표가 낮고 방사선학적 관절염 진행 비율도 적게 관찰됐다"고 밝혔다. 관절경적 치료는 관절 내부를 내시경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손상된 연골이나 반월연골 등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SVF는 환자 자신의 지방조직에서 분리한 다양한 세포 성분을 이용하며, 관절 부위에 주사하여 항염증과 면역조절 및 조직 회복과 관련된 작용을 기대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연구팀은 2022년 4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선정 기준을 충족한 441명(관절경 치료 217명, SVF 주사 224명)을 선별했다. 이어 연령과 성별, 체질량지수(BMI), K-L 등급(방사선학적 분류법), 시술 전 통증 수준 등 교란 변수를 통제하기 위해 성향점수매칭(PSM)을 적용, 각 군 54명씩 총 108명을 최종 분석군으로 확정했다. 시각통증척도(VAS)를 통한 평가에서 시술 후 3개월까지는 두 군 모두 통증이 유의하게 감소해 군 간 차이가 없었다. 반면 시술 6개월에 평균 통증 점수는 관절경군 2.8점, SVF 주사군 2.5점으로 나타났다. 12개월에는 각각 3.5점과 2.9점으로 집계됐다. 두드러진 차이는 방사선학적 진행 양상에서 나타났다. 치료 후 12개월 동안 K-L 등급 1단계 이상 악화한 경우를 '진행'으로 정의했을 때, 관절경 치료군에서는 대상자 54명 중 17명(31.5%)에서 진행이 관찰된 반면, SVF 주사군에서는 2명(3.7%)에서만 진행이 확인됐다. 추적 관찰 기간 중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환자는 관절경 치료군 4명, SVF 주사군 0명이었다. 고용곤 병원장은 “두 치료법 모두 초기에는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지만, 6개월과 12개월 시점에서는 SVF 치료군의 통증 점수가 더 낮았고 12개월간 방사선학적 관절염 진행 비율도 상대적으로 적게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 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후향적 관찰 연구로, 성향점수매칭을 거쳤더라도 측정되지 않은 잠재적 요인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현재 관찰 결과만으로 치료 효과를 과도하게 단정하기보다는 향후 대규모 전향적 무작위 대조시험을 통해 장기적인 유효성을 면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이슈&인사이트] 이상범죄가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꿈꾸며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2026년 6월 말 기준)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총 287만 4,278명이다. 그리고 2026년 외국인 방문객이 2,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외국인 방문객 및 체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주된 이유는 치안 강국 대한민국에 대한 이미지 때문이다. 국가별 치안 지수(Safety Index) 비교에서 대한민국이 최상위권 수준이고, 특히 범죄율 지수 항목 중 '밤에 혼자 걸을 때 느끼는 안전함'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런 치안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는 안타깝게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고 있다. 얼마 전 제주에서 벌어진 여성 실종 사건으로 우리나라 경찰의 실종자 관리의 허술함이 드러났고, 지난 5월 광주에서 발생한 '묻지마 범죄 살인 사건의 피의자 장윤기'로 인해 이상 동기 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과 대책 마련 여론이 다시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3년 서울 강북구 미아동 마트 살인, 2024년 전남 순천시 조례동 10대 여성 흉기 피습, 2023년 경기 성남시 서현역 흉기 난동 등은 대표적인 묻지마 범죄 사건들이다. 특히 불특정 다수를 향한, 이른바 '묻지마 범죄', 즉 이상 동기 범죄(무차별 범죄)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체류 외국인도 길을 가다가 자기도 모르게 살인미수 또는 살인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부추긴다. 주요 범죄 사건만 언론 보도에 나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하면,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상 범죄는 언론에 보도되는 것 이상으로 자주 발생한다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 필자는 최근 부쩍 증가하고 있는 이상 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한 후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대안을 아래와 같이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중범죄자에 대한 정보를 일반 시민들에게 고지해야 한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을 선고받은 성범죄자의 정보는 '성범죄자 알림e' 웹을 통해 열람할 수 있고, 인근 주민에게 우편과 모바일로 고지하고 있다. 이는 범죄 예방 차원의 정보 제공이다. 그러나 일반 중범죄자의 경우 웹을 통한 신상정보 열람이나 인근 주민 대상 우편·모바일 고지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중범죄자는 무기를 쥐고 있을지 모르지만, 인근 주민은 그에 대한 정보가 없어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다. 이러한 불균형으로 인한 사건·사고는 일반 시민의 생명과 건강, 그리고 피해자 가족의 행복추구권을 앗아가고 있다. 범죄 가해자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일반 시민의 생명권과 행복추구권의 보장은 더더욱 중요하다. 정부와 관계 당국은 이에 대한 예방책을 조속히 마련하기 바란다. 둘째, 촘촘한 사회적 예방 및 위험군 관리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이상 범죄 발생 확률이 높은 클라이언트(이상 범죄 시도자, 중증 정신 건강 장애인, 치매 노인들 등)가 지역사회 복지 시스템을 통해 전문적인 사회복지 서비스를 받도록 지원하고, 경찰 체계와 사회복지 체계가 연계하여 위험군을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사례별로 상호 정보를 교류하고 필요한 서비스와 자원을 발굴·개발하여 클라이언트가 이상 범죄자로 발전하지 않도록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노력이 끊임없이 요구된다. 이를 방치하는 것은 우리 주변의 선량한 시민과 그 가족을 범죄 피해자로 전락시키는 국가 폭력이다. 셋째, 지능형 AI CCTV 및 감시망 확대가 필요하다. 각 지자체와 경찰청은 이상 동기 범죄 취약 지역(공공장소, 산책로, 상가 등)뿐만 아니라 중범죄자 거주 주변 장소에 AI 기반 이상 행동 감지 CCTV를 확충하고, 순찰 사각지대와 사각 시간대가 없도록 순찰 인력을 운영하여 이상 범죄를 예방해야 한다. 사후 진압형 대처에만 급급한 경찰 행정을 지양하고, 중범죄자의 이상 징후가 지능형 AI CCTV에 포착되면 즉각 출동하여 이상 범죄를 막는 범죄예방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경찰청과 중수청 그리고 법원이 연계하여 이상 범죄 근절 TFT팀을 조속히 구성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치안 강국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지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실천해 주기를 기대한다.

“美 나스닥 반토막 날수도”…월가 덮친 AI 리스크 [이슈+]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이른바 'AI 속도조절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미국 증시를 떠받쳐온 AI 투자 열풍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AI 개발과 투자가 둔화하고 고금리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까지 커질 경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가 최대 50% 폭락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흔들리는 카드탑과 같은 AI가 금융시장과 미국 경제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I가 앞으로 수년간 빠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제로 기업들의 막대한 투자와 시장 가치가 형성된 상황 속에서 AI 개발 속도가 둔화할 경우 그 충격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캘로다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짐 모로 최고경영자(CEO)는 “시장과 경제가 얼마나 AI에 연결돼 있는지 사람들이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며 “(AI 둔화가) 시작될 경우 터질 곳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 AI가 떠받친 美 경제·증시…S&P500 시총 33조달러 증가 특히 지난 4년 동안 AI가 미국 경제와 증시를 떠받치는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으면서 그 파급력이 더욱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추산에 따르면 AI 관련 지출은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1990년대 닷컴버블 당시 인터넷 관련 투자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하며 AI 열풍이 시작된 2022년 말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시가총액은 약 33조달러 늘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추산한 결과 S&P500 시가총액 가운데 약 40%는 반도체 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 등 AI 인프라 관련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은 미국 각 지역에서 민감한 정치·사회 이슈로 부상했고, 일부 주와 지방정부가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AI 모델과의 경쟁 역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최첨단 AI 모델의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주장이 새로운 리스크로 부상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도 이에 호응하면서 AI 업계 내부에서 속도 조절 필요성을 둘러싼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벤 수석 시장전략가는 “AI 개발 속도가 느려진다면 자본지출 역시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며 “어떠한 형태의 둔화라도 AI 생태계 전체의 이익 전망을 다시 낮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AI에 얼마나 집중돼 있는지를 고려하면 이는 매우 심각한 역풍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연준 금리 인상까지…빅테크 1조달러 투자 부담 가중 문제는 AI 속도조절론에 연준의 긴축까지 겹쳤다는 점이다. 연준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약 3년 만에 0.25%포인트 인상해 3.75~4.00%로 끌어올린 데 이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AI 개발 속도 조절만이 투자자들이 직면한 리스크의 전부가 아니다"라며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치솟는 금리일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플랫폼 등 빅테크 4곳은 2027년 한 해에만 1조달러가 넘는 자본지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이들 4개 기업의 자본지출 총액은 약 1500억달러에 불과했다. 그동안 이들 기업은 본업에서 창출한 막대한 잉여현금을 AI 투자 재원으로 활용했지만 투자 규모가 급증하면서 자체 현금만으로 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채권과 주식시장을 통한 외부 자금조달 의존도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알파벳은 지난 6월 사상 최대 규모인 800억달러의 주식 매각을 통한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한 뒤 목표 규모를 850억달러로 상향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에 따르면 2027년 이들 4개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은 합산 약 500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만 해도 이들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은 약 2300억달러 흑자였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서면서 빅테크들의 자금조달 부담은 더욱 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높은 기술기업들의 회사채 금리는 올해 평균 약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000억달러를 빌릴 때마다 연간 이자 비용이 약 10억달러 추가된다는 의미다. 이에 기업들의 지출 축소가 현실화할 경우 주식시장뿐 아니라 미국 경제에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6개월 동안 증시는 기업들의 AI 투자 수익이 막대한 비용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AI 투자의 수익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나스닥100지수가 최대 50%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이미 경고등 켜진 AI 투자…기관투자자도 'AI 쏠림' 경계 주목할 부분은 AI 속도조절론과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AI 투자 열풍이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가장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6배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4년간 엔비디아의 평균 PER는 33배였다. 이는 시장이 엔비디아의 높은 성장성에도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나스닥100지수 역시 지난 6월 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고점 대비 약 19% 하락한 상태다. AI 투자 쏠림에 대한 경계감은 주요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커지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토머스 살로펙 리서치 책임자는 연기금과 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자산배분을 반영한 4개 포트폴리오 모델을 분석한 결과, 최근 몇 년간 이들 포트폴리오가 AI 관련 위험요인과 상당히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인베스코가 최근 국부펀드 9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절반 이상이 AI 투자와 관련한 가장 큰 위험으로 시장 집중을 꼽았다.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의 리사 샬렛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AI 투자 붐이 언젠가는 끝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어느 시점에는 충분한 규모의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다. 철도도 그랬고 인터넷도 그랬다"며 “이런 과정은 역사적으로 수없이 반복됐으며 문제는 그것이 발생하느냐가 아니라 언제 발생하느냐다"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AI를 둘러싼 현재의 우려가 지나치다는 반론도 나온다. 에드워즈 애셋 매니지먼트의 밥 에드워즈 CIO는 “AI를 둘러싼 우려가 매우 큰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까지는 그런 위험이 현실화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의 사업 자체는 여전히 훌륭하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좋은 투자 포지션에서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제이오션중공업, 탱커선 6척 건조의향서 체결…올해 누적 10척

군산조선소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제이오션중공업이 총 6척 규모로 유조선(탱커) 신조 물량을 확보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와 15만7000톤(t)급 원유운반선 2척과 11만4000t급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LOI 체결로 제이오션중공업이 확보한 건조 예정 탱커 물량은 총 10척까지 확대됐다. 앞서 회사는 지난 6월 11만4000톤급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 규모 LOI를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지난 6월께 HD현대중공업과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제이오션중공업은 절차가 끝나기 전부터 선제적 물량 확보에 성공했다. 특히 군산조선소 인수에 중추적 역할을 한 차정훈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지면서 운영 정상화는 물론, 해외 선주사들의 추가 발주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제이오션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이번 수주 배경을 두고 군산조선소의 초대형 선박 건조 능력에 더해, '빠른 납기' 역량이 크게 작용했다고 지목했다. 선박을 조기 인도해 운항에 투입하는 것이 해운업체에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회사의 생산 여력과 효율적인 공정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납기를 제시한 것이 수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 제이오션중공업은 지난 3월 모기업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합의각서를 맺은 이후부터 군산조선소의 인프라와 경쟁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군산조선소에 완성선 수주잔량이 없어 신속한 납기가 가능한 만큼, 선주사가 원하는 시점에 선박을 적기 인도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번에 체결한 두 선형 모두 HJ중공업 자체 개발한 차세대 선형으로, 특히 11만4000t급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경우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를 충족하는 동시에 원유와 석유제품을 선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해운사가 시장 수요에 따라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군산조선소의 부활을 기다려 온 군산과 전북 지역 시민들의 성원과 대주주 지원에 힘입어 올해만 건조 예정 물량 10척을 확보했다"며 “RG 발급과 야드·설비 재정비, 인력 확충 등 할 일이 많지만, 군산조선소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똑똑한유통] 신세계면세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 KT알파쇼핑, 미스토그룹, 이베이

◇ 신세계면세점, 장애아동 해외 문화체험 지원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가 장애아동과 가족의 해외 문화체험을 지원한다. 신세계디에프는 이달 17일 서울 중구 초록우산에서 '배리어프리 글로벌 문화체험' 사업을 위한 기부금 16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사업에는 장애아동 3가정이 참여하며 아동과 보호자가 1대1로 동행한다. 기부금은 항공·숙박과 장애 특성을 고려한 여행환경 조성 등에 사용한다. 참여 가정은 장애인복지관 등 협력기관을 통해 모집하고 여행지는 휠체어 이동과 현지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 신세계디에프는 면세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여행 접근성 개선을 사회공헌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초록우산과 함께 아동·청소년 대상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해왔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여행의 출발점에 있는 기업으로서 여행 접근성은 면세업과 가까운 사회적 과제"라며 “장애아동과 가족이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추억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롯데백화점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참여 롯데백화점이 이달 21~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참여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기업과 정부, 학계 등이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발전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롯데백화점은 행사장에 별도 부스를 마련해 사회공헌 캠페인 '리조이스'와 친환경 캠페인 '리얼스'를 소개한다. 리조이스 전시 공간에서는 상담사와 수혜자 등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방문객에게 심리 처방전 키트를 제공한다. 리얼스 공간에서는 폐현수막 등을 활용한 토트백과 카드홀더, 파우치 등 업사이클링 상품 5종을 판매한다. 업사이클링 상품 판매 수익금은 탄소중립 학교숲 조성 사업에 기부한다. 환경 퀴즈에 참여한 선착순 2000명에게 업사이클링 키링 제작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이성현 롯데백화점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리조이스와 리얼스 등 롯데백화점의 사회공헌 활동을 알리고 사회적 가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백화점그룹, 종로구 긴급주택 조성 지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4곳이 서울 종로구 창신동 빈집을 활용한 긴급주택 조성 사업을 지원했다. 긴급주택은 화재나 침수 등으로 갑자기 거주지를 잃은 가구가 새로운 주거지를 마련할 때까지 임시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사업에는 현대L&C와 현대리바트, 지누스, 현대그린푸드가 참여했다. 현대L&C는 바닥재와 벽지, 인테리어필름 등 건자재와 시공 부자재를 제공하고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시공 교육과 공간 디자인 멘토링을 진행했다. 현대리바트는 옷장과 소파, 식탁 등 가구를 지원했으며 지누스는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제공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사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의 식사와 간식을 지원했다. 긴급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58.07㎡ 규모의 기존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지상에는 4가구가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지하에는 주민 공용 문화공간을 만들었다. 이강현 현대L&C 브랜드마케팅팀장은 “계열사가 보유한 전문 역량을 활용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KT알파쇼핑, 가을·겨울 패션 PB·LB 확대 KT알파쇼핑이 가을·겨울 패션 성수기를 맞아 자체브랜드(PB)와 라이선스 브랜드(LB)를 확대한다. KT알파쇼핑은 '르투아'와 '드킴 바이 김서룡', '로디에', '슈페리어' 등 4개 브랜드를 올해 가을·겨울 시즌 전략 브랜드로 선정했다. 다음달부터 각 브랜드 신상품을 주요 패션 프로그램과 연계해 선보인다. 자체브랜드 르투아는 배우 명세빈을 모델로 레이어드 니트와 니팅 팬츠, 캐시미어 제품 등을 내놓는다. 김서룡 디자이너와 협업한 드킴 바이 김서룡은 가디건·머플러 세트와 퀼팅 아우터, 에코퍼 베스트, 구스다운 등을 선보인다. 프랑스 니트웨어 브랜드 로디에는 다음달 KT알파쇼핑에서 가을·겨울 제품군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골프웨어 브랜드 슈페리어도 KT알파쇼핑 전용 제품군을 내놓는다. KT알파쇼핑에 따르면 이달 11~17일 패션 카테고리 취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늘었다. 같은 기간 패션 방송 시간은 15.2% 증가했다. 다음달 중순에는 '2026FW 패션위크'를 열어 패션 방송을 집중 편성하고 모바일 구매 고객에게 할인·적립 혜택 등을 제공한다. ◇ 미스토그룹, 임직원 물품 1717건 굿윌스토어 기부 미스토그룹이 임직원 물품 기부 캠페인을 통해 자원순환과 장애인 자립 지원에 나섰다. 미스토홀딩스와 미스토코리아, 미스토어패럴 임직원들은 사용하지 않는 도서와 의류, 생활용품 등을 모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에 전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진행한 캠페인으로 누적 기부 물품은 1717건이다. 굿윌스토어는 기부받은 물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 지원에 활용한다. 미스토코리아는 별도로 지난 2023년부터 자원순환 사회공헌 사업 '리턴 투 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불용 재고와 폐의류 등을 새 제품으로 만들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업사이클링 파우치와 생리대 450세트를 서울 성북구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게 전달했다. 미스토홀딩스 관계자는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다시 활용하는 임직원 참여 활동을 통해 자원순환과 나눔을 함께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ESG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이베이, 한국 판매자 KBO 상품 매출 2.9배 증가 이베이에서 국내 판매자가 해외 소비자에게 판매한 한국 프로야구(KBO)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가 올해 상반기 한국 판매자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KBO 관련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배로 증가했다. 유니폼과 모자뿐 아니라 공인구와 트레이딩 카드, 구단 협업 상품 등으로 해외 구매 수요가 확대됐다. 희소성이 높은 상품은 국내 판매가격보다 비싸게 거래됐다. 지난해 국내에서 2만원에 판매된 두산 베어스와 브롤스타즈 협업 키링은 이베이에서 평균 47달러에 거래됐다. 류현진이 KBO 복귀 시즌에 착용한 유니폼 패치가 들어간 트레이딩 카드는 409달러에 판매됐다. e스포츠 관련 상품도 고가에 거래됐다. '2023 부폰 LCK 페이커 친필 사인 카드'는 8000달러에 판매됐으며 T1 월즈 챔피언십 재킷 등도 해외 구매 수요가 이어졌다. 한국 스포츠 선수 관련 상품 판매량은 김혜성, 손흥민, 이정후, 김하성, 이강인 순으로 집계됐다. 손흥민의 2018 파니니 프리즘 월드컵 카드는 3851달러, 이정후의 2025 탑스 디피니티브 컬렉션 골드 사인 카드는 2219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유창모 이베이 CBT 사업본부장은 “한국 선수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이 구단과 리그, 관련 상품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만 구할 수 있는 스포츠 굿즈와 한정판 상품은 해외 판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추석] 청호나이스, 스타필드, 컬리, 롯데마트·슈퍼,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경방 타임스퀘어

◇ 청호나이스, 정수기·안마의자 등 추석 할인 청호나이스가 이달 말까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안마의자 등 주요 제품을 대상으로 추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정수기는 최대 15개월 동안 렌탈료를 절반으로 할인하고 월 렌탈료도 최대 6000원 낮춘다. 공기청정기는 최대 12개월 반값과 월 최대 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데는 최대 6개월 반값과 월 렌탈료 최대 1000원 할인을 적용한다. 매트리스는 월 최대 2000원 할인하며 안마의자는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오는 24~28일 청호나이스 자사몰에서 행사 대상 제품을 구매하면 제품에 따라 최대 10만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생활가전을 새로 마련하거나 교체하려는 고객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제품별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추석 맞아 전통공연·벌룬 전시 마련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가 추석을 맞아 하남·고양·수원·안성 등 주요 점포에서 벌룬 전시와 전통문화 공연 등을 선보인다. 스타필드 고양은 오는 22일까지 국내외 벌룬 아티스트 130여명이 참여하는 'K-컬처 위드 아시아'를 진행한다. 우리나라의 달과 호랑이·달항아리를 비롯해 태국 코끼리, 중국 판다 등을 형상화한 대형 풍선 작품을 전시한다.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다음달 1일까지 '벌룬 테마 여행'을 주제로 남산타워와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 등 국내외 랜드마크를 풍선 작품으로 선보인다. 추석 연휴에는 전통문화 공연도 이어진다. 오는 24일 스타필드 수원과 25일 안성에서 '바우덕이 풍물놀이'를 진행한다. 고양에서는 25일 '조선 퍼레이드'와 퓨전 마당극 '사또의 생일잔치'를 선보인다. 별마당도서관 코엑스몰과 수원에서는 각각 오는 25일과 26일 퓨전 밴드 두번째달과 소리꾼 김무빈이 참여하는 추석 특집 공연 '두번째 달이 차오르는 한가위'를 연다.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관계자는 “이밖에 명절 먹거리, 키즈 한복, 패션 특가전 등 추석 맞춤 기트프전도 점포 별로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컬리, 추석 '라스트 오더' 2500여개 상품 최대 77% 할인 컬리가 오는 24일까지 추석 선물 기획전 '라스트 오더'를 열고 2500여개 상품을 최대 77% 할인한다. 행사에서는 한우와 과일, 수산물 등 신선식품부터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5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판매한다. 주요 상품으로 횡성축협한우 1++ 프리미엄 1호와 컬리 자체 기획 상품인 '일상미(味)소 프리미엄 구이 세트', 정관장 홍삼정 더 클래스 농축스틱, 설화수 윤조에센스 6세대 기획세트 등을 준비했다. 5만원 이하 상품으로는 라티브 올리브레몬샷과 레오나르디 화이트 콘디멘토 발사믹 등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컬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5만원 한도에서 15%, 제휴 카드 이용 시 최대 2만원까지 10% 할인받을 수 있다. 일부 선물세트에는 구매 수량에 따라 추가 할인도 적용한다. 컬리 관계자는 “아직 추석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프리미엄 제품부터 실속형 상품까지 다양한 선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롯데마트·슈퍼, 휴대 간편한 추석 선물세트 확대 롯데마트가 오는 25일까지 과일과 견과류, 김, 가공식품 등 휴대하기 편한 '핸드캐리형'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올해 추석 핸드캐리형 선물세트 운영 물량을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렸다. 사과·배 세트 물량은 50%, 김 선물세트는 약 20% 확대했다. 과일은 '정성담은 혼합과일 11종'을 4만9900원, '상주 곶감' 30개입을 5만9900원에 판매한다. 엘포인트 회원에게는 제주 황금향을 4만9900원, 고당도 샤인머스켓을 5만9900원에 선보인다. 견과류와 버섯, 연어·김 등도 소용량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등에서는 카드 할인이나 1+1 행사 등을 진행한다. 롯데슈퍼는 오는 25일까지 쿠팡이츠 앱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약 70종을 주문·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한다. 심영준 롯데마트·슈퍼 판촉마케팅팀장은 “짧은 연휴를 고려해 명절 직전 간편하게 구매해 들고 갈 수 있는 선물세트 물량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추석 맞아 전통문화 공연 신세계사이먼이 오는 27일까지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추석 행사 '홀리데이 메가 딜'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브랜드 할인과 함께 한국민속촌 공연, 국가무형유산 공연, 낙화놀이 등 전통문화 콘텐츠를 점포별로 선보인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오는 25일 한국민속촌과 함께 소리 한마당과 부채춤, 진도북춤 등을 선보인다. 저녁에는 타악과 전통무용 등을 결합한 야간 공연 '연분'을 진행한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오는 26일 센트럴가든에서 낙화놀이와 한국민속촌 국악 공연을 마련한다. 파주에서는 오는 26~27일 양주별산대놀이와 탈 만들기 체험, 부산에서는 오는 25~26일 동래야류 공연과 전통의상 체험을 진행한다. 쇼핑 행사도 함께 열린다. 입점 브랜드별로 아울렛 가격에서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전 점에서 35개 골프 브랜드가 참여하는 '슈퍼 골프 페스타'를 진행한다. 일부 브랜드 특설 행사에서는 최대 70% 할인 상품도 판매한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추석 연휴 쇼핑과 함께 전통문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점포별 콘텐츠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경방 타임스퀘어, 추석 맞아 디저트·외식 할인전 경방 타임스퀘어가 추석 연휴를 맞아 디저트 팝업스토어와 외식 할인 혜택을 결합한 '추석 미식전'을 진행한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1층에서는 오는 29일까지 '쿠키앤모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한우구이와 모둠전 등 명절 상차림을 쿠키로 표현한 제품을 판매한다. 이달 말까지는 '장인약과&오란다' 팝업스토어에서 손약과와 찹쌀약과, 오란다 등을 선보인다. 문래양조와 호랑이건강원 등 명절 선물용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입점 외식 브랜드도 추석 행사에 참여한다. 카오소이는 '추석 스페셜 한상' 세트를 10% 할인하고 필동함박은 클래식 함박 세트 주문 시 에이드 1잔을 제공한다. 토끼정은 세트 메뉴 주문 고객에게 감자고로케 2개, 보글은 단품 메뉴 주문 고객에게 계란죽을 제공한다. 경방 타임스퀘어 관계자는 “명절을 도심에서 보내는 고객들이 쇼핑과 외식,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추석 미식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E칼럼] 한전 사장의 역할과 자질

2023년 9월 20일, 정치인 출신 김동철 전 의원은 제22대 한전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비장한 취임사를 발표했다. 직전 해인 2022년 한전은 역대 최대인 32조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023년에도 적자가 계속되고 있었다. 이런 경영상황에서 '전력 비전문가'였던 그는 글로벌 무한경쟁과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며 KT와 포스코, 이탈리아 전력회사 ENEL을 소개했다. 독점 공기업에서 출발해 민영화와 시장개방, 사업구조 개편을 거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한 회사들이다. 약 100일 뒤인 2024년 1월 2일, 김 사장은 신년사에서 또 이 세 회사를 한전의 롤 모델로 들었다. “ENEL처럼 완전히 달라지겠다, 공기업 틀을 벗어나겠다"는 발언이 민영화로 해석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즉각 “한전 민영화는 전혀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 사장 역시 사업 다각화와 해외시장 진출 사례를 소개했을 뿐이라고 물러섰다. ENEL은 과거 이탈리아의 국영 전력회사로서 시장을 독점했지만, 1999년 전력시장 개방 이후 사업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세계적인 전력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한전의 변화를 말하면서 정작 변화의 핵심인 전력시장 구조와 한전의 역할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정부와 노동조합을 설득하지 못하면서 개혁 동력도 약해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기요금이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가격이 급등하면서 한전 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한전은 2021년 1월 모든 용도별 전기요금을 내린 이후 같은 해 10월부터 2024년까지 모두 여덟 차례 요금을 올렸다. 김 사장 취임 이후 두 번의 인상은 산업용에만 집중됐다. 2023년 11월과 2024년 10월이다. 한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계속 올라가면서 일부 대형 우량 수요자들은 한전을 떠나 전력거래소에서 직접 전기를 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고객 이탈'은 점점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한전에게 유리한 고객은 떠나고 나머지 고객의 부담은 더 커지는 구조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비수도권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도 마찬가지다. 비수도권 요금을 낮추면서 그만큼 수도권 요금을 올리지 못하면 한전의 요금수입은 크게 줄어든다. 산업정책과 지역정책의 비용을 한전 전기요금에 얹는 방식이다. 전기요금의 정치요금화가 더 깊어지고 있다. 문제는 전기요금만이 아니다. 재생에너지와 디지털 메가트렌드로 세계 전력산업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전력시장은 한 발짝도 제대로 나아가지 못했다. 그 중심에 한전이 있다. 재생에너지는 지역 편재성과 간헐성, 변동성을 갖는다. 이를 늘리려면 발전량이 넘칠 때는 싸게 쓰고 부족할 때는 비싸게 쓰는 시간대별 가격신호가 필요하다. 저장장치와 수요반응, 분산자원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유연한 시장도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정부가 가격을 결정하고 한전이 판매를 독점하는 틀에 묶여 있다. AI, IoT와 빅데이터를 포함한 디지털 기술은 전력산업의 큰 틀을 바꿀 수 있다. 수요와 공급을 실시간 예측하고 수많은 분산자원을 연결하며 소비자가 가격에 반응하도록 만들 수 있다. 재생에너지의 약점을 보완하는 핵심 수단이다. 그러나 시장이 경직돼 있으면 아무리 좋은 기술도 수용되기 어렵다. 김동철 사장은 한전이나 전력업계에서 일한 경험이 없다. 전기에 관한 한 순백(純白)한 상태에서 사장에 취임했다. 그래서 오히려 기존 전력산업의 고정관념을 깰 수도 있었다. 실제로 그는 두 번이나 ENEL을 언급했다. 그렇다면 '민영화'라는 프레임이 씌워졌을 때 물러설 것이 아니라 왜 ENEL이 변했는지, 세계 전력산업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정면으로 설명했어야 했다. 전기요금도 마찬가지다. 산업용만 반복해서 올릴 것이 아니라 주택용, 일반용, 농사용을 포함해 용도별 원가와 원가회수율을 공개하고 국민을 설득했어야 했다. 정치인 출신 한전 사장이 오히려 전기요금의 정치화를 끊어냈어야 했으나 결과는 반대였다. 이렇게 된 데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김 사장이 전력산업 비전문가였고, 이슈가 발생했을 때 한전과 전력산업의 발전이 아니라 정치적 이해관계자의 반응에 민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차기 한전 사장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 새로운 사장에게 필요한 것은 정무 감각이나 정치권과의 관계가 아니다. 재생에너지와 디지털 전환, 전력시장 개혁을 이해하고 이해관계자를 설득할 수 있는 사람, 한전을 ENEL처럼 세계적인 회사로 키우면서도 대한민국 전력산업의 장기적 목표를 설계하고 추진할 사람이 필요하다. 이번에는 정책과 실무에 정통한 전력 전문가가 한전 사장이 되어야 한다. bienns@ekn.kr

[내일 날씨] 전국 대체로 맑음…낮 최고 30도·큰 일교차 주의

오는 2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상권 동해안,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21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12~20℃(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예보됐다.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낮과 밤의 기온 차도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환절기 큰 일교차로 인한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李대통령, 미국·멕시코로 6박 7일 순방…22일 유엔 기조연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UN) 총회 참석과 멕시코 국빈 방문을 위해 21일 6박 7일 일정으로 출국한다.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21일부터 27일까지 일정으로 순방길에 나서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하고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 후에 귀국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2일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연설을 통해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개혁 방향과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존을 위한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유엔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방미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과의 만남 여부가 핵심 관심사다. 위 실장은 “미국, 호주 등 주요 정상들과 다양한 방식의 별도 접촉이 있을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긴밀한 정상 간 교류를 이어나가고 우리의 국익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어 “이번 총회에 참석한 주요국 정상들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교류하며, 에너지·반도체·과학 기술 등 실질 협력을 논의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공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경제 행보도 병행한다. 뉴욕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투자 서밋 2026'에 참석해 지난 1년간 한국이 이룬 경제 성과와 정부의 경제정책을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직접 설명하며 '세일즈 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유엔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23일 저녁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으로 멕시코시티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 정상의 멕시코 국빈 방문은 16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24일 차풀테펙 공원 애국영웅탑 헌화를 시작으로 대통령궁(팔라시오 나시오날)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셰인바움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은 회담 직후 양해각서(MOU) 교환식, 오찬, 공동언론발표를 차례로 진행하며, 이날 저녁에는 멕시코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이튿날인 25일에는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과 K-스포 행사장을 잇달아 방문해 양국 간 경제·문화 협력 확대를 지원한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 일정을 모두 마친 뒤 26일 오전 귀국길에 오른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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