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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5년 만에 흑자전환

남양유업이 5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2일 남양유업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20년부터 이어져온 연간 적자 구조에서 5년 만에 벗어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대비 2743% 개선됐다. 매출액은 91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남양유업 측은 “수익성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 재구성과 원가·비용 효율화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올해 해외여행 키워드 ‘F1’ 급부상

패션만큼이나 여행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모터스포츠 F1(포뮬러원)이 새로운 키워드로 급부상했다. 세계 최대 경주용 자동차 대회이자 스포츠 쇼로 꼽히는 F1그랑프리(GP)에 관심이 급증하면서 개최지별 '직관 여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F1은 그동안 경주용 자동차를 좋아하는 마니아 팬들 사이에서 두터운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국내 개봉한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가 52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F1의 인기가 대중적으로 퍼지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또 넷플릭스에서 2018년부터 매년 전년 대회의 내용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공개하는 'F1, 본능의 질주'의 인기도 큰 영향을 미쳤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리사가 레이스의 종료를 알리는 체커드 플래그를 흔들고, 로제는 'F1 더 무비' OST에도 참여해 화제성을 높였다. 올해 F1은 3월부터 12월까지 전 세계를 돌며 24개 라운드를 치른다. 상반기는 호주를 시작으로 중국, 일본,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캐나다, 모나코, 스페인, 오스트리아, 영국, 벨기에, 헝가리에서 대회를 펼친다. 하반기에는 네덜란드, 이탈리아, 아제르바이잔, 싱가포르, 멕시코, 브라질,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에서 0.001초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기본적으로 F1은 전용 서킷에서 진행되지만 모나코, 싱가포르, 라스베이거스(미국)에서는 일반 도로를 폐쇄해 특별 설치한 시가지 서킷을 활용한다. 평소 거닐던 공간이 웅장한 구조물, 화려한 조명과 함께 새롭게 탄생하면서 도시의 풍광까지 감상할 수 있어 관람의 이색적인 재미가 높다. 특히 대부분 개최지가 상하이(중국), 바르셀로나·마드리드(스페인), 몬차(이탈리아), 부다페스트(헝가리), 바쿠(아제르바이잔) 등 각국을 대표하는 도시여서 여행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광역시가 F1 유치에 뛰어들면서 관심이 더욱 증폭했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대한민국 여행객 숙박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개최지 선호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개최지는 중국 상하이가 차지했다. 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 일본 스즈카, 호주 멜버른, 캐나다 몬트리올, 모나코, 미국 마이애미,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바레인 사키르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비행시간이 짧은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미주 등에서도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아고다 관계자는 “영화 'F1 더 무비'의 흥행과 글로벌 K-팝 아티스트들의 경기 참석 등을 계기로 국내서 F1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맞춰 여행객들이 F1 관람은 물론 각 개최 도시의 문화와 다채로운 경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항공권, 숙소, 액티비티를 아우르는 폭넓은 선택지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트럼프 격노’에 일본, 대미투자 확정 수순?…한국은 시작부터 난항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무역 합의를 체결한 일본이 약속했던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對美) 투자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정부가 조성한 5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 가운데 첫 집행 대상 프로젝트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 △멕시코만 심해 원유 터미널 △반도체용 인공 다이아몬드 생산 사업 등 3개 프로젝트가 최종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14일까지 미국에 급파된 일본의 관세 협상 총책임자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키맨'으로 불리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회동해 최종 합의 도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러트닉 장관과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이 대미 투자 사업 협의를 마치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다만 이번 주 안에 결론이 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7월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미·일 무역협정에 따르면 대미투자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된 이후 일본은 45영업일 이내에 자금 집행을 개시해야 한다. 만약 일본이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철회할 경우 미국은 일부 수익을 환수하거나 관세를 재인상할 수 있다. 블룸버그의 이날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대미 투자 이행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나왔다 전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다카이치 총리를 향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의 대미 투자 지연 탓에 불만도 품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를 향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기 전 미국이 일본 측에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문제로 격노하고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당초 러트닉 장관은 작년 말까지 일본의 첫번째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확정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나 투자 규모가 방대한 탓에 합의 시점이 이달 말까지 두 차례 지연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의도적으로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불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을 미국에 급파해 사태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 지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는 한국 국회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늦추고 있다며, 한국에 부과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이에 국회는 대미 관세 협상의 후속 조치를 다루는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최근 구성했다. 미 백악관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위는 첫 회의가 열린 이날부터 파행을 겪었다. 전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당이 이른바 '사법개혁법'을 일방 처리한 것을 야당이 문제 삼으며 설전이 벌어지면서다. 특위 원장인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활동기한인 3월 9일 전 합의 도출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야 대립이 격화하는 만큼 원만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파행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렸다. 민주당 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미투자 특위는 여야가 국익을 위해 어렵게 합의해 출범했음에도 첫 회의부터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파행시켰다"며 “국민의힘은 여야 간 합의 정신을 스스로 훼손하며 국가적으로 중대한 현안 앞에서 국익을 포기하는 선택을 했다"고 꼬집었다. 정태호 의원은 “특위 활동 기간이 한 달로 잡혀있는 건 그만큼 이 사안을 신속히 다뤄야 한다는 필요성이 있었던 것"이라며 “첫날부터 회의가 흐트러져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 이후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고 법안소위도 구성해야 하는데, (이런 내용이) 설 연휴 중에 방향이 잡혀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설득하기 위해 간사 협의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권기창 안동시장, 의혹 전면 반박하며 강경 대응 예고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권기창 안동시 시장이 12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 반박에 나섰다. 권 시장은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며 “안동의 미래와 시민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최근 불거진 고발 사주 의혹과 정치자금 의혹, 욕설 녹취 논란, 선물 수수 문제 등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권 시장은 먼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시정에 비협조적이라는 이유로 특정 시의원을 고발하도록 사주하거나 비난 집회를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해서도 “정치 인생을 통틀어 단 한 번도 부당한 정치자금에 손을 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련 사안에 대해 성역 없고 신속한 수사가 이뤄지길 촉구한다"며 “수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명확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최근 공개된 욕설 녹취와 관련해서는 당시 상황의 전후 맥락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해당 자리에서 화해를 제안하며 갈등을 중재하려 했으나, 대화가 시작되자마자 상대방으로부터 심한 욕설을 들었다"며 “그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저 역시 부적절한 표현을 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발언만을 떼어내 확산하는 것은 전체 상황을 왜곡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옷 선물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권 시장은 “선배로서 옷을 선물하겠다는 제안을 받았고 여러 차례 사양했으나 상대가 굳이 전달해 받아든 것"이라며 “대가성이나 청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갈등의 배경과 관련해 “상대 측이 가족의 승진 문제를 거론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후 갈등이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사 문제에 있어 원칙을 지켜왔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권 시장은 취임 이후 청렴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관행처럼 이어져 온 인사 청탁과 이권 개입에 단호히 대응해 왔다"며 “하나의 타협은 또 다른 청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물러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대응 방침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언론 및 배후 세력에 대한 법적 조치 고발 사주 및 불법 자금 의혹의 실체 규명 △외부 압력과 흔들기에 굴하지 않는 시정 추진을 제시했다. 권 시장은 “자극적인 거짓이 빠르게 확산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도 “인사와 계약 등 시정 전반에서 청렴 원칙을 지켜온 사실은 결국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수가 누리던 기득권을 바로잡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안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무분별한 비방과 의혹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새로운 안동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각종 의혹이 지역사회 쟁점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시장이 직접 입장을 밝히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향후 수사 결과와 정치권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주주제안 받은 LG화학 ‘개정상법 시험대’…재계 긴장

LG화학을 향한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 제안을 시작으로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재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주주가치 제고' 취지의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기업과 주주 간 힘겨루기가 예고되기 때문이다. 3월 정기주총에서 투자자 및 소액주주들은 주식가치 저평가를 좌시하지 않고 목소리를 적극 제기한다는 태세다. 따라서 올해 주총 시즌이 개정 상법이 기업과 주주 간 관계를 재정립하는 시험대로 떠오를 전망이다. 12일 재계와 LG화학에 따르면, 영국계 펀드 팰리서 캐피탈은 지난 9일 LG화학 이사회에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올릴 주주제안 안건을 제출했다. 팰리서 캐피탈은 LG화학 지분 약 0.5%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10월에도 LG화학 측에 주주가치를 높이라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문제는 팰리서 캐피탈이 LG화학의 주주가치 제고 계획보다 더 강력한 방안을 주문하고 있다는 점이다. LG화학은 지난해 9월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약 2.5%를 주가수익스와프(RPS) 방식으로 매각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현재 79.4%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향후 5년간 70%로 낮추고, 지분 매각대금 중 10%를 주주환원에 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G화학의 계획보다 더 센 방안을 요구하는 팰리서 캐피탈의 의도는 기업가치가 큰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이용해 LG화학의 주식가치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LG화학 배터리사업부를 자회사로 물적 분할한 뒤 투자 재원 확보가 절실해지자 2022년 중복상장 논란을 돌파하고 주식시장에 별도 상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시가총액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모회사인 LG화학의 주식 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구조다. LG엔솔 지분 추가 유동화로 LG화학 자사주를 소각하면 그만큼 LG화학 주식 가치가 올라가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주총회 때 일정지분 이상 주주에게 권고적 주주제안 권한을 부여하고, 주식시장 순자산가치(NAV) 할인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연동해 경영진을 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할 것을 압박했다. NAV 할인율이 낮을수록 기업이 보유 자산 대비 주식 가치가 저평가됐고, ROE가 높을수록 같은 주주 투자 자본으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했다는 뜻이다. 주주 의견을 논의할 창구를 활성화하고, 경영진이 주주 가치 제고 관점을 좀 더 고려할 유인책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처럼 개정 상법 시행을 앞두고 외국계 투자자의 주주제안은 LG화학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지분 구조만 따지면 LG그룹 지주사인 (주)LG가 LG화학 지분 31.5%를 보유하고 있어 의결권이 취약하지 않다. 그러나 개정 상법으로 주주 목소리가 이사회에 영향을 미칠 구조적 기반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1차 개정 상법 시행으로 이사 충실 의무에 주주가 추가된 것이 대표적인 지렛대다. 대규모 상장기업 이사회의 과반을 독립이사(사외이사)로 구성해야 하는 의무와 최대주주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 의결권 제한(3%룰)도 7월부터 적용된다.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2인 확대 같은 2차 개정 상법도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나아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도 추진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하는 시장 분위기도 부담이다. LS그룹은 특수전선 제조 미국 증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의 국내 상장을 추진하려다 소액주주 연대와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주주단체의 반발에 정치권 목소리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무산됐다. 다음 타깃으로 지목된 HD현대로보틱스도 상장 추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두 기업 사례 모두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인프라와 로봇 시장이 성장하는 시기에 맞춰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목적을 내세웠다. 그러나 자회사를 주식시장에 별도 상장하면 상장 모회사의 주식 평가가치가 그만큼 내려간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걸린 주주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두 기업의 상장에 발목을 잡은 셈이다. 따라서, 3월 정기주총을 앞둔 기업들은 개정상법 여파로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는 주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전략 마련에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화학 산업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LG화학이 성장할 미래 전략과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상장에 따른 주식가치 저하 문제를 두고 주주와 면밀히 소통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가용자산인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사업 투자와 주주 환원에 활용할 방안과 경영 전략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주주 입장에서 이익이 되는 방안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상법 개정 국면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까지 거론되기 때문에 주식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들의 요구가 많이 나올 것"이라며 “그동안 기업들이 주주 소통을 소홀히 하면서 경영 전략까지 불신받게 된 만큼 기업들이 성장 전략과 투자 효과에 대해 수시로 소통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대신증권 4800억원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 발표에 애프터마켓서 20% 급등

대신증권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48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대신증권은 주주환원을 위해 자기주식 1535만주 소각과 함께 비과세배당까지 실시할 방침이다. 정규장 마감 직후 발표한 자사주 소각 정책 영향으로 애프터마켓에서 대신증권은 20%대 급등하고 있다. 12일 대신증권은 '2026년 기업가치제고계획 및 이행현황' 공시를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보통주는 기존 보유 1232만여주 중 932만주를 소각한다. 제1, 2우선주는 각각 485만주, 118만주 전량을 소각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6분기에 걸쳐 매 분기 말 단계적으로 소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잔여 자사주 300만주는 인적자본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150만주는 오는 2029년까지 임직원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150만 주는 2030년까지 우리사주조합(ESOP)에 배정한다.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비과세배당도 병행한다. 대신증권은 올해 3월부터 4년간 최대 4000억원 한도에서 비과세배당을 실시해 개인주주의 세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대신증권은 이밖에도 오는 2028년까지 '자본확대 기간'으로 설정하고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는 이익확대 기간으로 설정해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본확대를 통해 이익을 늘려나가고, 동시에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영향으로 대신증권은 오후 4시 50분 기준 정규장 종가(3만6100원) 대비 20.22% 오른 4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단독]우승희 영암군수 배우자와 부친, 제삼자뇌물 등 혐의 고발돼

영암=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우승희 영암군수와 배우자, 부친이 군수의 지인으로부터 고급승용차량을 시세보다 낮은 금액에 이전받거나 구입대금을 대신 부담케 한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됐다. 12일 고발인 A씨는 최근 수사기관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군수와 특수관계에 있는 인물이 차량 구입대금을 대신 부담하는 방식으로 금품을 제공했다"며 처벌을 요구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우 군수의 지인으로 알려진 김모 씨는 지난 2022년 7월 제네시스 G80 차량을 구입한 뒤 같은 해 11월 우 군수(1%)와 배우자 최모 씨(99%) 명의로 이전했다. 고발인은 해당 차량이 2018년식으로 약 5만㎞ 주행 차량이며 당시 중고차 시세가 4000만원 이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 군수가 2023년도 신고한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에는 해당 차량이 1600만원에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실제 거래가보다 낮게 신고된 다운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 씨가 차량 구입 이후부터 우 군수 배우자가 실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보험 이력과 매매대금 계좌 내역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A씨는 2024년 3월 군수의 부친 우모 씨 명의로 구입된 그랜저 차량 대금 1810만원을 김모 씨가 대신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고발장에는 제3자를 통한 자금 전달 및 현금 지급 정황이 기재돼 있으며, 관련 통화 내용도 수사로 확인해야 한다고 적시됐다. 고발인 A씨는 에너지경제신문과 통화에서 “군수의 지인이 지역 이권사업에 관여하며 사적 이익을 취득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해당 금전 제공이 개인적 차원인지, 군수와의 경제공동체 관계에 따른 것인지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피고발인 측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기관은 고발 내용의 사실관계와 자금 흐름, 대가성 여부 등을 중심으로 법리 검토에 착수할 전망이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靑 “李 대통령·여야 회동 무산 아쉽지만 대화 계속할 것”

12일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오찬 회동이 무산됐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예정됐던 여야 정당 대표 오찬 회동이 장 대표의 갑작스러운 불참 의사 전달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번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자리였다"며 “그런 점에서 취지를 살릴 기회를 놓쳤다는 것에 깊은 아쉬움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청와대는 국민 삶을 개선하기 위해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상호 존중과 책임 있는 대화를 통해 협치의 길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오찬 취소 사실에 특별한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장 대표측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재판소원법, 대법관증원법 등 이른바 '사법부 개혁법안'이 처리된 것을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수석은 이에 대해 “청와대는 장 대표가 국회 상황과 연계해 대통령과 약속된 일정을 취소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특히 국힘이 국회 상황을 대통령실과 연계해서 설명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국회 일정과 상임위 운영은 여당이 알아서 하는 일로, 그 과정에서 청와대가 어떠한 형태의 관여나 개입을 한 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향후 야당과의 만남 및 대화 일정에 대해선 “확실한 답은 어렵지만 원칙적으로 청와대는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상법 개정 과도기”...한국ESG연구소, ‘2026년 정기주주총회 프리뷰’ 발간

한국ESG연구소(대표 백재욱)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지배구조 대응 전략과 주주관여 동향을 분석한 '2026년 정기주주총회 프리뷰(Preview)' 보고서를 10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Δ2026년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 주요 개정 사항 Δ상법 개정 및 공시제도 강화 등 자본시장의 주요 법·제도적 변화 Δ행동주의 투자자를 포함한 일반주주의 주주권 행사 동향 Δ주목 기업 및 8대 금융지주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한국ESG연구소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에서 집중투표제 및 전자주주총회 의무화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 시행을 앞둔 과도기적 상황을 반영해 이사회 구성 및 운영의 적정성 판단 기준을 강화했다. 구체적인 개정 사항으로는 집중투표제 관련 조항 정비, 전자주주총회 운영 근거 신설, 독립이사 기준 강화, 성과보수 정책에 대한 판단 기준 보완, 임원 보수 공시 대상 확대에 대한 찬성 원칙 명기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보고서는 스튜어드십 코드 내실화 방안의 영향도 짚었다.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12개 이행점검 항목을 기반으로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정책·내역 공개 및 수탁자 책임 활동 보고 수준이 정량적으로 평가받게 되면서, 기관투자자에 대한 책임투자 요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은 의안별 찬반 비율 공시 의무화, 임원 보수의 경영 성과 연계 공시 강화, 배당 정책의 산출 근거 공개 등 공시제도 변화와 맞물려 주주의 예측 가능성 제고와 기업의 설명 책임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ESG연구소는 관련 제도 변화에 지속 주목하면서 향후 주주총회 의안 찬반 권고에 활용 가능한 기준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ESG연구소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투자자를 포함한 일반주주들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가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경영권 분쟁 관련 기업 및 행동주의 투자자 관여 기업을 중심으로 이사회 구성과 주주가치 제고 방향성을 면밀히 분석하여 기관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ESG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은 행동주의 투자자의 활발한 주주관여 활동 등 급변하는 자본시장의 흐름과 상법·자본시장법 개정, 공시제도 개선 등 법·제도적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시몬스 침대, 지역사회 물품 기부로 8년째 명절 선행 실천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 이천 지역사회를 위해 40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기부하며 8년째 명절 선행을 펼쳤다. 이번 설을 포함해 지금까지 8년간 총 16회에 걸쳐 기부한 생활용품 규모는 6억원이 훌쩍 넘는다. 시몬스는 이천 지역사회를 위해 2018년부터 설과 추석 때마다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청소기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기탁해왔다. 이천시 모가면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생산시설 및 수면 연구 R&D센터 등으로 구성된 '시몬스 팩토리움'과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가 자리하고 있다. 11일 이천시청에서 열린 '행복한 동행' 기탁식에서 이종성 시몬스 부사장은 “설 명절을 맞아 이웃을 위해 온정을 나눌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몬스는 이천과 함께 하는 동반자로서 사회적 책임 실현에 앞장서며 다채로운 나눔 활동과 협력을 지속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매년 명절마다 변함없이 든든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시몬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달해 준 따뜻한 마음이 이천 지역에 큰 힘이 된다. 설 명절을 앞둔 이웃들에게 희망과 온기를 전하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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