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패트롤] 원주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낮의 폭염으로 잠들기 어려운 여름밤, 치악산 바람길숲이 시민들의 야간 산책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폐철도를 따라 이어진 숲길에 다양한 경관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안전하게 걸으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했다. 원주시는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치악산 바람길숲이 27일부터 야간운영을 시작했다고 했다. 치악산 바람길숲은 우산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앞에서 반곡역까지 11.3㎞를 잇는 도심형 산책로다. 옛 중앙선 폐철도를 활용해 조성했으며 지난해 10월 전 구간을 개통했다. 숲길은 옛 원주역을 재구성한 원주센트럴파크를 비롯해 평원동 중앙광장, 봉산정원, 원주터널, 번재마을숲, 유교역 광장 등을 지난다. 도심의 단절된 공간을 연결하면서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줄이는 녹지축 역할도 한다. 이번 사업은 낮 시간에 집중됐던 숲길 이용을 밤까지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원주시는 여름철 수국 개화 시기에 맞춰 우산철교와 평원동 중앙광장, 유교역 광장에 수국 포토존과 테마형 조명을 설치했다. 구간마다 다른 이야기를 담은 조명도 마련했다. 봉산동 원주터널 입구에는 우주를 주제로 한 포토존을 조성했다. 터널 안에서는 바닷속을 헤엄치는 고래를 형상화한 조명을 볼 수 있다. 평원동 중앙광장에는 구체 조형물 조명을 설치했으며, 숲길의 보행육교에는 글귀가 나타나는 조명을 더했다. 시민들이 산책하면서 구간별로 색다른 야간경관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야간조명 운영으로 치악산 바람길숲은 무더위가 누그러지는 저녁 시간에 걷거나 머물 수 있는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치악산 바람길숲이 도심을 연결하는 대표 녹색공간이자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설을 지속해서 보완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역 후문이 8월 1일부터 개방된다. 남원주 역세권 임시공영주차장에서 정문까지 돌아가야 했던 철도 이용객의 이동 동선이 짧아질 전망이다. 원주시는 무실동 1948번지 일원 원주역 후문을 정식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남원주 역세권 임시공영주차장을 개방했다. 그러나 원주역 후문이 닫혀 있어 주차장 이용객이 역사 정문까지 우회해야 한다는 불편이 제기됐다. 원주시와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후문 개방과 보행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 5월부터 관련 시설 정비를 진행했다. 원주시는 후문으로 이어지는 보행계단에 캐노피를 설치하고 보행로 노면을 재포장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이용객이 이동 경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전광판을 설치했다. 후문이 개방되면 임시공영주차장에서 원주역까지 정문을 거쳐 돌아가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 관계자는 “후문 개방 이후에도 주변 시설과 보행환경을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버려진 양말목과 헌 옷이 생활소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제품을 만든 학교 밖 청소년들은 판매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며 자원순환과 나눔을 함께 실천했다. 원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지난 27일 원주시청 1층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을 운영했다. 청소년들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약 4개월 동안 버려진 양말목과 헌 옷, 폐현수막 등을 활용해 생활소품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버려지는 자원에 새로운 쓰임을 더하는 과정을 익히고, 직접 만든 제품을 시민들에게 판매하는 경험도 쌓았다. 플리마켓은 청소년들이 프로그램에서 익힌 재능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사회참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원주시 천사운동본부에 기부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정림 원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자신이 익힌 재능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시간이었다"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의 상황과 특성을 고려해 상담과 학습, 자립·취업, 건강관리 등 맞춤형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안내와 참여 방법은 센터 홈페이지나 전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홍의락 가스공사 사장 공식 취임…첫 과제는 ‘장기 천연가스 계약’

가스공사 홍의락 사장이 정식 취임했다. 홍 사장의 첫 번째 과제는 장기계약 체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틀 전 발표된 정부의 16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에서 2038년 수요가 현재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계약만료가 임박한 건을 대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29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대구 본사에서 오전 9시 30분께 홍의락 신임 사장의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홍 사장은 지난 23일 임시주총에서 사장으로 선임됐으며, 이후 산업통상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최종 임명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재 해외 순방 중인 대통령이 현안을 감안해 전자결제로 임명한 것으로 보인다. 홍 사장은 대구 계성고,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나왔으며,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대 국회 후반기에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를 역임하며 에너지 분야에 대한 역량도 쌓았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남부권 경제 대책 위원장을 맡았다. 2020년에는 가스공사 본사가 위치한 대구광역시에서 당시 홍준표 시장과 함께 경제부시장을 맡으며 시정을 운영했다. 홍 사장의 첫 과제는 장기 천연가스 수급 계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산업통상부는 제16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국내의 12년간 가스수요를 전망함으로써 공기업이자 국내 유일한 천연가스 도매사업자인 가스공사로 하여금 장기계약을 체결하게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16차 계획의 수요 전망은 기준수요와 수급관리수요로 나뉘어 나왔다. 기준수요는 탄소중립 정책 목표를 적극 반영한 수치이고, 수급관리수요는 현실적인 수급 여건을 고려한 수치다. 기준수요에 따르면 국내 천연가스(LNG) 수요는 2026년 4591만 톤에서 2038년 4100만 톤으로 연평균 0.9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용도별로는 가정일반용이 1096만 톤에서 1147만 톤으로 연평균 0.38% 증가, 산업용은 1260만 톤에서 1669만 톤으로 연평균 2.37% 증가하는 반면, 발전용은 2235만 톤에서 1284만 톤으로 연평균 4.5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급관리수요에 따르면 2026년 4762만 톤에서 2038년 4767만 톤으로 전체 수요가 사실상 제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가정일반용과 산업용 수요는 기준수요와 동일하지만, 발전용 수요는 2406만 톤에서 1951만 톤으로 연평균 1.7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스공사는 안정적 수급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보수적 전망인 수급관리수요에 따라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3428만톤의 LNG를 수입했다. 현재 가스공사가 체결한 장기계약 물량은 14건에 3260만톤가량이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동기 LNG(연 70만톤), 카타르에너지3(연 210만톤), 러시아 사할린2(연 150만톤), 예멘 LNG(연 200만톤), 말레이시아 MLNG3(연 200만톤) 등 830만톤이 2년 내에 계약이 만료된다. 가스공사는 그 전에 대체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 이번 중동 사태로 중동 물량 계약이 위험하다는 것이 인식되면서 비중동 계약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1위 수입국인 호주의 경우 자국 물가안정을 이유로 수출물량을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미 대륙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사와 동남아 물량과의 계약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트폴리오사는 기존 나라와 나라 간의 계약방식이 아닌, 메이저 회사가 여러 나라로부터 확보한 물량을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으로 물량을 조달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가스공사는 포트폴리오사와의 계약물량이 7건에 1300만톤에 달한다. 동남아는 수입에서 병목구간이 없고, 물량도 풍부해 조달이 용이한 편이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원하는 알래스카 LNG와의 계약도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래스카 LNG는 북부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남부까지 운송하고, 남부 니키스키항에 LNG 수출터미널을 구축해 이르면 2031년부터 연 2000만톤의 LNG를 수출하는 사업이다. 운영사는 현재 약 1500만톤가량의 판매 약속을 체결했으며, 나머지 수입처를 찾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연 100만톤 수입약속을 한 상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플로르키즈 이다온·이하늘, 해변 감성 담은 여름 화보 선보여…

실내 스튜디오에 휴양지 세트 구현…각기 다른 매력으로 2026 여름 콘셉트 완성 플로르방송제작사는 29일 플로르키즈 소속 모델 이다온과 이하늘이 참여한 2026 여름 콘셉트 화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보는 실내 스튜디오에 해변을 연상시키는 세트를 조성해 촬영됐다. 푸른 바다를 표현한 배경과 모래사장, 비치볼, 튜브, 우산, 모래놀이 장난감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여름 휴양지 분위기를 구현했다. 화보 속 이하늘은 비치볼을 안은 채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했다. 화사한 원피스와 양갈래 헤어스타일, 조개 장식과 모래놀이 소품이 어우러져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다온은 대형 튜브 위에 앉아 파란 우산을 든 포즈로 활동적인 여름 감성을 표현했다. 노란 패턴 셔츠와 선글라스 스타일링을 더해 휴양지 분위기를 살렸으며, 자연스러운 표정과 편안한 자세로 경쾌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플로르방송제작사는 이번 촬영에서 동일한 해변 콘셉트 안에서도 두 모델의 개성을 차별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하늘은 맑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다온은 활기차고 장난기 있는 에너지를 각각 표현하며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플로르키즈 관계자는 “아이들이 촬영 공간과 소품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며 “이번 여름 화보에는 이다온과 이하늘의 밝은 에너지와 개성이 잘 담겼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속 모델들이 다양한 콘셉트 촬영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표현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이번엔 누가 남나”...카드사 CEO 4人, 연임 레이스 시작

금융지주 카드사 4곳(신한카드·KB국민카드·하나카드·우리카드) 대표의 임기가 올해 말 일제히 만료되면서 연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2+1년(기본 임기 2년+1년 연임)'을 채우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연임에 실패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관행이 흔들리는 분위기다. 업황 부진 속에 연말 인사에서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커진 만큼 실적과 건전성 등을 둘러싼 '상대평가'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4사의 상반기 실적은 일제히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 증가와 고객 기반 확대로 영업수익이 높아졌고, 자산건전성 강화 노력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연체율이 낮아진 영향이다. 기업별로 보면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2466억원에서 2534억원으로 2.8%, 하나카드는 1102억원에서 1259억원으로 14.2%, 우리카드는 761억원에서 945억원으로 24.5%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1813억원에서 2189억원으로 20.7% 늘어나며 앞자리가 바뀌었고,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 상승을 비롯한 악재 속에서도 이자비용을 줄이는 미션을 달성했다. 4명의 대표는 각각 내세울 수 있는 포인트를 확보했지만, 각자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의 경우 비용 통제에 심혈을 기울이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국내 업황 둔화가 진행되는 국면에서 단기적인 타격을 감수하더라도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행보다. '쾌속 승진'을 결정한 그룹의 의도에 맞춰 장기적으로 실적을 방어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기 위함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 상반기에는 삼성카드와의 격차를 좁혔고, 개인 신용판매 최상위권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말 기준 개인 신용카드 회원수가 1300만명(사용가능 기준)이 넘는 것은 신한카드가 유일하다. 다만 가맹점주 개인 정보 유출 같은 내부통제 실패 사례를 방지하고, 희망퇴직과 원격지 발령 과정에서 커진 노사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향후 미션이다. KB국민카드는 김재관 대표 주도 하에 당기순이익 앞자리를 바꿨고, 신규 브랜드 체계 'ALL·YOU·NEED'도 영역별 상품 출시가 이뤄지면서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양호한 연체율(1.07%)도 강점이다. 지주계 카드사 중 1.5%를 하회하는 기업은 KB국민카드 뿐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현대카드에 빼았겼던 3위 자리를 탈환하는 등 전반적으로 감점 요인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업계에서 연임 가능성을 크게 보는 이유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트래블로그' 가입자 1000만명 돌파에 성공했다. 하나카드는 후발주자들의 추격에도 적극적인 서비스 혁신,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여행지를 겨냥한 이벤트 등의 노력을 토대로 해외 체크카드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했다. 법인카드 시장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우량고객 발굴을 토대로 4위에 머물렀던 3년 전과 달리 선두를 다투는 자리로 올라선 것이다. 하지만 자산건전성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규모가 타사 대비 작은 편이지만, 2023년 이후 고정이하여신(NPL)은 1.4%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청라 이전으로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도록 잡는 것도 성 대표의 몫이다.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는 지주계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순이익 향상을 이룩했다. 진 대표 체제에서 출범한 '카드의정석2' 라인업 등을 앞세워 영업수익을 8% 가까이 끌어올린 덕분이다. 독자가맹점 200만곳을 넘어서는 등 BC카드 의존도 낮추기 프로젝트도 순항 중이다. 독자카드 매출 비중은 40.4%로 1년 만에 21.7%p 향상됐다. 법인카드 시장 내 입지 축소는 단점으로 꼽힌다. 법인 파산·회생이 많아진 상황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이지만, 개인카드 보다 수익성이 높은 분야에서 점유율이 하락한 것은 좋지 않은 신호다. 독자 결제망에서 실적 향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동시에 1.8% 수준인 연체율을 관리해야 하는 이중고도 여전하다. 대표들이 미소를 짓기 힘든 이유는 또 있다. 업계는 인건비 감축과 '알짜카드' 단종을 비롯한 '마른 수건 쥐어짜기'로 이룰 수 있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가맹수수료율 인하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규제 등 경영환경을 옥죄는 요소가 여전한 반면, 신사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은 지연되는 탓이다. 하반기 최대 변수는 기준금리 인상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6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올렸고, 금융권에서는 연내 1회 추가 인상을 포함해 3%대 초중반으로 형성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번 금통위를 전후로는 일명 '백투백' 인상 보다는 10월에 무게를 싣는 관측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다음달 27일 또다시 인상 버튼을 누를 것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추세다. 3%를 웃도는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예상을 뛰어넘는 경제성장률 등이 근거다. 카드사로서는 빠른 금리 인상이 달갑지 않다. 여전채 등 시장금리가 높아지면서 조달비용이 가중되는 현상에 불을 지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드업계의 조달금리는 지난달말 기준 연 4.39% 수준으로 지난해말 보다 0.93%p 높아졌다. 이미 연간 기준 430억원에 달하는 부담이 더해졌고, 추가 인상시 더 큰 짐을 짊어져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임에 앞서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성적표'는 10월 하순을 전후로 나올 3분기 실적"이라며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건전성 리스크도 커질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을 헤쳐나가는 리더가 재신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6000까지 밀린 코스피 반등 모색…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촉각[장전시황]

전날 6000선까지 밀려난 코스피가 29일 기술적 반등을 모색한다. 미국 반도체주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공개되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반면,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2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537.24포인트) 오른 5만2747.3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21%(15.60포인트) 오른 7428.7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22%(55.17포인트) 내린 2만4876.91에 마감했다.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카콜라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며 주가가 5% 상승했다. 셔윈윌리엄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에 힘입어 8% 올랐고 일리노이툴웍스도 3.6%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주는 매도세가 집중되며 급락했다.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 30곳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날 4.49%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론이 8.9% 급락한 것을 비롯해 AMD(-8.2%), 인텔(-5.9%), 퀄컴(-4.2%), 마벨 테크놀로지(-7.8%)도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8.98%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149달러) 대비 약 13% 하락한 상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4%(732.09포인트) 내린 6023.6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인 오전 9시 6분께 코스피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도 오전 9시 14분 매도 사이드카가 작동했다. 이어 코스피가 8% 이상 급락하면서 오전 10시 13분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매매가 중단됐다. 코스닥도 오후 12시 1분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증시 급락의 중심에 외국인 매도가 있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조3179억원, 638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4조984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13.39%, SK하이닉스는 14.65%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7.72%(59.01포인트) 내린 705.85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반도체주와 국내 증시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애플·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잇달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헤지펀드들은 글로벌 IT 종목의 상당 부분을 순매도했고, 지난 24일 기준 롱 매도 비율은 2024년 9월 이후 최대치이자 지난 5년 동안 가장 큰 규모"라며 “이런 수급 요인이 이번 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존 악재와 맞물리며 매도를 강화시킨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흐름을 보면 이런 포지션 청산 후 단기 기술적 반등 기대감도 공존하는 만큼 이번 주 대형 기술주 및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8시 10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23% 내린 2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6.45% 하락한 145만원이다. 이밖에 SK스퀘어(-8.11%), 삼성전기(-5.39%), 현대차(-1.79%)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서현 인턴기자

[패트롤]북부지방산림청-보훈공단-연세대 원주의과대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북부지방산림청이 베트남산 수입합판의 규격과 품질을 점검한다. 품질기준에 미달한 합판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입업체와 과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를 중심으로 단속한다. 북부지방산림청은 관내 국유림관리소와 함께 오는 8월 31일까지 목재제품 특별 품질단속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단속은 지난 6월 29일부터 시작됐다. 대상은 베트남산 합판 수입업체와 최근 3년 동안 품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이력이 있는 업체 등 관내 102곳이다. 점검 내용은 규격·품질검사 실시 여부와 검사결과서 비치 상태, 제품 품질표시의 적정성, 목재생산업 등록 여부 등이다. 판매하거나 보관 중인 제품이 규격과 품질기준을 충족하는지, 부적합 제품을 유통했는지도 확인한다. 현장에서는 측정패치를 이용해 합판에서 나오는 폼알데하이드의 이상 여부를 살핀다.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의심되는 제품은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뒤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합판은 건축 내장재와 가구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만큼 품질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소비자의 생활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단속은 수입 단계 이후 실제 유통 과정에서 품질검사와 표시 의무가 지켜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북부지방산림청 산림경영과장은 “목재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은 국민의 생활환경과 직접 연결된다"며 “현장점검을 이어가 검증된 목재제품이 유통되고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전국 6개 보훈병원이 의료진을 확충하고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확대한다. 병원정보시스템을 개선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진료 불편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보훈공단은 지난 27일 서울스퀘어에서 '2026년 제3차 보훈병원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의에는 공단 본사 임직원과 중앙·부산·광주·대구·대전·인천보훈병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우수 의료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의료인력을 보강해 진료 수준을 높이고 병원별 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병원정보시스템(HIS) 구축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도입 방안을 다뤘다. 병원 이용 과정에서 접수된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공단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실제 진료 현장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찬호 보훈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게 수준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공단의 우선 과제"라며 “의료시스템을 개선하고 우수 의료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연구팀이 피부암 수술 중 사용하는 동결절편 영상을 최종 병리진단용 절편과 비슷하게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변환된 영상을 'GenFFPE'로 명명했다. 피부암 수술에서는 절제면에 암세포가 남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동결절편 검사를 한다. 약 15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지만, 조직을 얼리고 자르는 과정에서 세포 형태가 달라져 판독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최종 진단에 사용하는 포르말린 고정 파라핀 포매 절편(FFPE)은 세포 형태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제작에 하루 이상 걸려 수술 중에는 사용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생성형 AI를 이용해 동결절편의 조직 구조를 유지하면서 형태와 염색 특성을 FFPE와 비슷하게 변환했다. 조직을 다시 처리하지 않고 기존 동결절편 영상을 바꾸어 의료진의 판독을 돕는 방식이다. 동결절편과 최종 FFPE의 진단 결과가 달랐던 사례를 GenFFPE로 재평가한 결과, 연구팀은 진단 일치도가 53.3% 개선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피부암 모즈 미세도식수술에서 얻은 동결절편 슬라이드를 이용해 임상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다른 암 수술에 적용하려면 조직과 암 유형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에는 이상훈 박사와 추유성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양세정 교수와 엄민섭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Digital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의료진의 진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동결절편 영상의 한계를 보완해 판단을 돕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주시, 재정국장 이해충돌 여부 감사…가족 식당서 업무추진비 1100만원 사용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재정국장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업무추진비 집행의 적정성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위법·부당한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최근 KBS 보도에 따르면 이 국장은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 두 곳에서 자신의 업무추진비를 5차례에 걸쳐 약 150만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청 전체 부서가 해당 식당 두 곳에서 집행한 업무추진비는 모두 35차례, 1100만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예산과는 1년 6개월 동안 18차례에 걸쳐 약 630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같은 기간 예산과 업무추진비 집행액의 약 15%에 해당한다. 해당 식당 두 곳은 같은 건물에서 한식과 양식 업소로 각각 운영되고 있으며 이 국장의 가족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가 가족과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는 업소에서 업무추진비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만큼 집행 과정이 적절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법 위반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식사 목적과 참석자, 집행 경위, 사적 이해관계 신고 및 회피 절차 이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 원주시는 감사 과정에서 해당 식사가 공식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자리였는지, 집행 금액과 참석 인원이 업무추진비 기준에 맞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정 업소를 반복해서 이용한 경위와 해당 식당 선정 과정, 이 국장의 관여 여부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시는 부적절하게 사용된 업무추진비가 확인되면 해당 금액을 반납하도록 하고, 위법·부당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과 징계 기준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감사는 8월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공직자는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청렴성과 공정성은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기본 가치"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예외 없이 법과 원칙에 맞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 결과가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객관적이고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며 “위법·부당한 사실이 확인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처분하고 후속 절차도 지체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업무추진비 집행 기준과 이해충돌 예방 체계도 재점검한다. 업무추진비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고위공직자 업무추진비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해충돌방지법 교육 강화와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도 추진한다. 이번 감사의 핵심은 해당 식당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넘어 이 국장이 가족 업소 이용 과정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사적 이해관계를 신고하거나 직무에서 회피해야 할 상황이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있다. 원주시가 내부 감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조사 결과와 처분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할지도 주목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민주 송기헌 의원-강원도의회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차로 유지와 차로 변경을 돕는 첨단 운전 보조장치의 제작부터 판매, 사고 발생 이후 관리까지 규율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원주을)은 운전자제어보조장치의 정의와 안전관리 기준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유엔 산하 자동차 국제기준 담당 기구인 WP.29는 DCAS 관련 국제기준을 마련했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관리법에는 이 장치를 별도로 정의하거나 제작·판매·사후관리 과정에 적용할 세부 규정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DCAS를 '운전자제어보조장치'로 규정했다. 해당 장치를 장착한 자동차를 판매하려는 제작사 등은 안전관리계획을 세워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장치의 구조와 기능은 자동차안전기준에 맞춰야 한다. 사고 발생 시 관련 내용을 관리·보고하는 의무도 부과된다. 차량 구매자에게는 이 장치가 자율주행 기능이 아닌 운전 보조 기능이라는 점을 알려야 한다. 국토교통부 장관은 제작사 등의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 시정을 명령할 수 있다.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판매 중지와 벌칙 부과가 가능하도록 했다. 송 의원은 “안전기준은 기술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기반"이라며 “새로운 운전 보조기술이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가 도의원의 행동강령 준수 여부를 살피고 청렴한 의정활동을 지원할 자문기구 운영에 들어갔다. 도의회는 지난 28일 의회 세미나실에서 '2026년 제1회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원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자문위원회는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원 행동강령 조례'에 따라 학계와 언론계, 법조계, 민간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됐다. 행동강령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관련 제도 개선에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박길선 도의회 의장은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위원장에 박보람 교수가 선출됐다. 첫 회의에서는 행동강령 위반행위 신고와 상담 창구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도의원이 직무와 관련된 위원회 활동을 피해야 할 경우 회피 신고 절차를 정착시키는 방안도 다뤘다. 사적인 업무를 요구하거나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행위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침 마련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박길선 의장은 “자문위원회는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객관적인 자문을 통해 의원들의 행동강령 준수 의식을 높이고 청렴한 의정문화가 자리 잡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자문위원회는 오는 9월 두 번째 회의를 열 예정이다. 도의원의 겸직과 외부강의 신고 실태를 점검하고 조례 위반행위에 대한 조사와 판단 기준 등을 논의한다. 속초=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정호 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이 붉은대게 통발어업의 경영난을 듣고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강 위원장은 28일 속초시수협 대회의실에서 강원 붉은대게 통발선주협회와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최덕호 협회장을 비롯한 선주협회 회원과 강원도 해양수산국, 속초시, 수협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끼 가격 상승과 수산자원 감소에 따른 경영 부담을 설명하고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붉은대게 통발어업은 수심 800∼1800m의 심해에서 이뤄지는 강원 동해안의 대표 어업이다. 조업에 사용하는 미끼 비용이 운영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미끼 가격이 오른 데다 수산자원까지 줄면서 어업인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참석자들은 어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현장 여건을 반영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강 위원장은 “붉은대게는 강원 동해안을 대표하는 특산 자원이자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어업인이 생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이 건의에 머물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제도 개선과 예산 확보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속보]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작년보다 557%↑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메모리 수요가 계속 늘면서,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기록한 최고 실적을 한 분기 만에 다시 넘어선 것이다. SK하이닉스는 29일 올해 2분기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영업이익률 76%), 순이익 93조9226억원(순이익률 11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IFRS 기준이다. 전분기(매출 52조5763억원·영업이익 37조6103억원)와 견주면 각각 51%, 61% 늘었다. 어닝쇼크 수준이었던 지난해 2분기(매출 22조2320억원·영업이익 9조2129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557%, 순이익은 1242% 급증했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매출은 사상 처음 100조원대에 올라섰다.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전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회사는 “HBM과 AI 서버용 D램,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최고의 수익성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말 대비 33조6000억원 늘어난 88조원, 순현금은 69조4000억원으로 확대돼 재무 여력도 크게 강화됐다. SK하이닉스는 향후 성장 기반도 다지고 있다. 핵심 고객을 포함해 10여 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LTA) 협상을 마무리했고, 차세대 제품인 HBM4는 2분기 양산 출하를 시작해 하반기 생산을 본격 확대한다. 상반기 샘플 공급을 마친 HBM4E도 준비를 마쳤다. 낸드는 321단 제품이 이미 생산량 비중 1위에 올랐고, 연말까지 국내 생산능력의 50%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M15X 양산 일정을 앞당기는 한편, 내년 초 용인 1기 팹 클린룸 오픈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발표한 첨단 패키징 공장 P&T7과 낸드 생산기지 M17,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중장기 투자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다만 회사는 “설비투자 원칙(CapEx Discipline)을 유지하며 생산능력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제언] 한의학 세계화, 의료기기 활용과 연구 지원에 달렸다

최근 이주영 의원(개혁신당)이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한의학의 건강보험 적용과 과학적 근거, 의료적 가치를 부정하는 견해를 밝혀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현재 한의학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현실과 의료계가 서양의학의 한계를 한의학으로 극복하려는 세계적인 추세를 무시한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처사이다. 먼저 한의학의 국민건강보험 급여 적용 자체가 한의학의 치료 효과와 국민적 수요를 입증하는 결과물이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 건강보험 급여는 단순히 특정 직역의 요구에 의해 인정되는 것이 아니며, 의학적 효능은 물론 안전성, 유효성, 비용효과성 등에 대한 다양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적용된다. 현재 침, 뜸, 부항, 한약제제 등 다수의 한의진료가 건강보험 급여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수천만 건의 한의진료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은 국민들이 실제 치료 현장에서 한의학을 선택하고 그 효용을 인정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이다. 아울러 이주영 의원은 마치 한의학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것처럼 언급하고, 더 나아가 한의학이 국제 표준(글로벌 스탠다드)에 적합한 의료임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 또한 한의학에 대한 부적절한 폄훼라 할 것이다. 한의계는 오래전부터 초음파, 엑스레이 등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하여 더욱 정확한 진단과 치료 근거를 확보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일부 양의계의 직역 이기주의와 제도적 장벽에 의해 지속적으로 방해받아 왔다. 세계 표준을 요구한다면, 먼저 세계 표준 수준의 연구와 진단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순서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면, 대한만국 의료계의 한 축으로 국민건강증진과 생명보호를 위해 기여를 하고 있는 한의학을 무차별적으로 까내릴 것이 아니라 한의학이 세계 표준을 증명해 낼 수 있도록 과학적 검증과 객관적 연구를 위한 현대 진단기기와 의료기기의 자유로운 활용이 기본전제가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이주영 의원은 한의학을 비난하면서도 정작 그 입증을 위한 핵심 수단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하며 침묵하고 있다. 현재 세계 의료계의 흐름은 한의학과 각 국의 전통의학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통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미국은 메디케어(Medicare)에서도 만성 요통에 대한 침 치료를 공식 급여 대상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다수의 민간 건강보험에서도 침 치료를 보장하고 있다. 미국의 많은 주에서 이미 침 치료는 보편적인 의료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치료기관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는 암 환자의 통증, 항암 부작용, 불안 및 수면장애 관리에 침 치료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MD 앤더슨 암센터 역시 통합의학센터를 통해 침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메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세계적인 의료기관들도 침 치료를 통합의학 프로그램의 중요한 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통의학의 장점을 현대의학과 결합하여 환자 중심의 치료 성과를 높이려는 세계적 흐름인 것이다. 또한 2024년에는 세계침술연합회(ICMART) 세계학술대회가 제주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며, 세계 각국의 의사와 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해 침 치료와 통합의학의 임상적 가치, 연구 성과,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는 한의학과 침 치료가 특정 국가의 전통요법을 넘어 국제 의료계가 함께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의학 분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여전히 일부 양의계의 직역 논리에 의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과 연구 확대가 제한되고 있으며, 이는 한의학의 과학화와 국제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는 이미 서양의학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통합의학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만이 정부의 무관심과 직역 이기주의에에 갇혀 국제 표준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이다. 양의사 출신인 이주영 의원은 제대로 배우고 연구한 적도 없는 한의학에 대해 단편적이고 왜곡된 인식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라고 보기 어렵다. 국민의 건강과 의료 발전을 위한 정책 경쟁이 아니라 특정 직역의 주장만을 대변하는 행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한의계는 과학적 검증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많은 연구와 객관적 평가, 그리고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한 진단·치료 환경 구축을 통해 한의학의 효과를 더욱 명확히 입증하고자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의학의 세계 표준화를 이야기한다면, 그 첫걸음은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활용을 보장하고 연구 환경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주영 의원의 발언처럼 진정으로 한의학의 세계 표준 입증을 원한다면, 이제는 한의학을 폄훼하고 발목을 잡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 22대 하반기 국회에서는 이주영 의원이 한의학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 확대와 한의약 연구 활성화에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 그것이야말로 한의학의 과학화와 국제화를 촉진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길이며, 이주영 의원 본인이 주장한 '세계 표준'을 실현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책임 있는 방법일 것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