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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정성껏 재배한 포도가 수도권 시장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평가받고, 어떤 가격에 거래될까." 경북 영천의 포도 재배 농업인들이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아 새벽 경매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소비자가 원하는 포도와 시장에서 인정받는 출하 전략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영천시는 농업대학 포도과정 교육생 26명이 지난 7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포도 유통 현장교육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견학은 빠르게 변화하는 농산물 유통환경과 소비 트렌드를 생산 농가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이를 실제 포도 재배와 출하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생들은 가락시장에서 이른 새벽부터 경매가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전날 저녁 영천에서 서울로 출발했다. 새벽 가락시장에 도착한 교육생들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포도가 경매장에 진열되고 중도매인 등의 평가를 거쳐 거래되는 과정을 직접 지켜봤다. 산지에서 정성껏 재배한 포도가 소비지 시장에 도착한 뒤 품질과 규격 등에 따라 어떻게 평가되고 거래되는지를 생산자가 눈으로 확인한 것이다. 현장에서는 포도 생산농가가 출하 과정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실무 교육도 진행됐다. 서울청과 이상수 과장은 교육생들에게 최근 포도 유통시장의 변화와 소비 트렌드를 설명하고 포도 출하 때 적용되는 등급제 기준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 규격 등을 소개했다. 특히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일정한 품질을 갖춘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는 동시에 상품의 크기와 품질 등을 규격화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농산물 소비시장이 품질과 당도뿐 아니라 상품의 균일성, 포장과 규격 등 다양한 요소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산지 농가의 생산·출하 전략도 이에 맞춰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생들은 경매 현장을 둘러보며 산지에서 출하된 포도의 품질과 상품성을 비교하고 시장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소비지에서 요구하는 상품 기준을 살폈다. 영천시는 이번 현장교육이 농업인들이 생산자의 시각에서 벗어나 유통업자와 소비자의 관점에서 포도 상품성을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농가가 실제 도매시장에서 이뤄지는 상품 평가와 거래 과정을 이해하면 품종 선택에서 재배·수확, 선별과 포장, 출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시장을 고려한 영농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견학에 참여한 이현주 교육생은 “정성껏 키운 포도가 수도권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받고 거래되는지를 새벽 경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포도를 생산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농업대학 교육에서도 이론 중심의 강의와 함께 생산·유통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실용교육을 확대해 농업인들의 시장 대응 능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고품질 포도 생산 기술뿐만 아니라 소비와 유통환경 변화까지 농가가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영천 포도의 브랜드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정유찬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계속되는 폭염과 바쁜 농사일에도 새벽 상경길에 오른 교육생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현장견학이 영천 포도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교육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도시재생사업으로 탄생한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갤러리 파미'가 주민이 운영하는 전시공간을 넘어 원도심의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이 종료된 뒤에도 주민들이 직접 공간을 운영하는 데 이어 자체 기획전을 시작하고, 내년부터는 지역 제한 없는 공개 공모를 통해 전국 예술인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칠곡군은 왜관읍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조성한 갤러리 파미가 '이경(移境): 경계를 넘어, 경계 너머'를 시작으로 자체 기획전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갤러리 파미는 왜관읍 원도심에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조성돼 2024년 10월 문을 열었다. 특히 행정기관이 직접 운영하는 일반적인 공공 문화시설과 달리 주민들이 설립한 '칠곡애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을 맡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민들이 도시재생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직접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시와 문화 콘텐츠를 스스로 발굴하며 공간의 지속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개관 이후에는 전문 작가뿐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동호회, 아마추어 작가들의 다양한 전시가 이어졌다. 전문 예술인에게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이용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한발 더 나아가 자체 기획전 운영에도 나섰다. 첫 기획전인 '이경(移境): 경계를 넘어, 경계 너머'는 경북대학교 미술학과 동문 작가 모임 '갑자기(GAP zagi)'의 네 번째 전시로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김선경, 김재경, 신경애, 신명숙, 배문경, 정희윤, 채미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들은 회화와 판화에서부터 설치와 입체 작품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장르와 표현방식의 작품을 한 공간에 선보인다. 전시 제목인 '이경'에는 익숙한 경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으로 이동하고 경계 너머를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았다. 갤러리 파미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자체적인 전시 기획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참여 작가의 폭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7년부터는 공개 공모를 통해 개인전과 단체전 각 1팀을 선정해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공모에는 지역 제한을 두지 않는다. 칠곡지역 작가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의 다양한 예술인에게 문을 열어 새로운 작품과 작가가 왜관 원도심을 찾도록 하고 주민들도 회화와 조각, 설치 등 폭넓은 장르의 문화예술을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칠곡군은 이 같은 시도가 도시재생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도시재생사업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사업 종료 이후 주민들이 직접 공간을 운영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채워 넣으면서 사람들의 발길을 원도심으로 끌어들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특히 문화예술을 매개로 외부 작가와 관람객의 방문을 늘릴 경우 침체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선경 칠곡애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는 “누구나 작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문화예술을 매개로 더 많은 사람이 원도심을 찾을 수 있도록 전시와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도시재생으로 만든 공간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채워가는 것이 진정한 도시재생"이라며 “갤러리 파미가 다양한 예술인과 주민을 연결하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 청도군이 건설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과 산업재해를 막기 위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청도군은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청도군보건소 이전 신축 공사 현장을 중심으로 하절기 폭염 대비 안전점검과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야외 작업자들의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공사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재점검하고 근로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지난 4일 보건소 이전 신축 공사 현장을 찾아 폭염기 산업재해 예방대책 준수 여부를 비롯해 근로자 휴게공간 확보 상태와 온열질환 예방수칙 교육 실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폭염특보가 내려질 경우 기온이 크게 오르는 오후 시간대 야외작업을 최소화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 일시 중지를 권고하는 한편 무더위 시간대 교대근무 실시와 근로자의 자율적인 휴식시간 보장 등 실질적인 폭염 대응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점검했다. 공사 일정 못지않게 작업자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근로자들이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 여건을 지속해서 살피고 휴식과 건강관리가 실제 현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이어갈 계획이다. 여름철 각종 재난에 대비한 시설물 안전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집중호우와 폭염 등 기상 상황으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요인을 사전에 살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폭염 대응은 건설현장뿐 아니라 지역 주민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청도군보건소는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취약가구의 건강 상태와 안부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다. 폭염 장기화에 따른 건강 이상 여부를 조기에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서비스로 연계하기 위한 조치다.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한 온열질환 응급대응 체계도 가동 중이다. 보건소는 대남병원 등 관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지난 6월부터 오는 9월까지 열사병과 열발진, 열경련, 열실신 등 각종 온열질환에 대한 감시·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전산시스템으로 보고할 수 있는 체계를 상시 유지해 폭염에 따른 건강 피해에 대응한다. 청도군은 앞으로도 폭염 상황에 따라 건설현장 안전관리와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병행하고 온열질환 예방수칙 안내와 현장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이전 신축 공사가 차질 없이 마무리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현장에서 땀 흘리는 근로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강화해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군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청이 돌봄이 필요하지만 관련 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신청하지 않아 지원에서 소외된 어르신을 찾아내기 위해 6천700여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나선다. 주민이 행정기관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기를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담당 공무원이 직접 가정을 찾아 건강과 생활 상태를 살피고 현장에서 돌봄 서비스 신청까지 받는 '찾아가는 돌봄' 체계를 강화한다. 남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남구형 통합돌봄사업 대상자 발굴 전수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돌봄이 필요한데도 제도를 모르거나 신청 절차에 익숙하지 않아 필요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고령층을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대구지역 통합돌봄 신청·접수율이 전국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일반 국민의 제도 인지도 역시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해 기존 신청 중심의 복지 전달체계를 현장 중심의 발굴 방식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남구의 조사 대상은 모두 6천784명이다. 먼저 75세 이상 통합돌봄 우선관리군 3천98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다. 이후 7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2천798명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남구는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경우 본인부담금에 대한 거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실제 돌봄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순차적인 발굴과 서비스 연계를 추진한다. 조사의 핵심은 '가정 방문'이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 통합돌봄 담당자와 복지팀장이 조사 대상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생활실태와 건강상태, 가족이나 주변의 돌봄 가능 여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돌봄 공백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현장에서 돌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면 상담에 그치지 않고 즉시 서비스 신청을 접수한다. 이후 개인별 상황에 맞는 돌봄계획까지 수립해 실제 서비스 이용으로 신속하게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남구는 이를 통해 복지서비스를 몰라 신청하지 못하거나 거동이 불편해 행정기관 방문 자체가 어려운 고령층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들이 스스로 돌봄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홍보도 병행한다. 가정 방문 때 '통합돌봄 자가진단 QR코드'를 담은 스티커와 10L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함께 배부한다. 어르신이나 보호자가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경우 QR코드를 이용해 간편하게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종량제봉투와 QR코드 스티커를 활용해 제도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어르신뿐 아니라 가족과 보호자의 관심과 자발적인 신청도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가정 방문 전수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주민을 위한 현장 발굴망도 가동한다. 남구청 돌봄정책팀은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역 경로당 72곳과 노인복지관을 직접 찾아 통합돌봄 제도를 안내하고 현장에서 상담과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전수조사 명단만으로는 찾아내기 어려운 잠재적인 돌봄 수요까지 발굴해 제도 미숙지로 인한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남구는 현재 통합돌봄 신청·접수 실적이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인 만큼 이번 전수조사를 계기로 선제적인 대상자 발굴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대구 전체의 신청률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남구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며 “돌봄이 필요함에도 제도를 몰라 소외되는 어르신이 단 한 분도 없도록 가정방문 전수조사부터 QR코드 홍보, 경로당 현장 발굴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렴과 공정은 구민을 위한 행정서비스의 출발점입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이근수 대구 북구청장이 구내방송 일일 DJ로 변신해 직원들에게 '존중과 공정'을 강조하는 청렴 메시지를 전했다. 대구 북구는 이 구청장이 지난 10일 구내방송 프로그램인 '청렴 레디(Ready)오'의 일일 DJ로 나서 직원들과 소통했다고 11일 밝혔다. '청렴 레디(Ready)오'는 북구 간부 공무원들이 매월 직접 방송에 참여해 직원들에게 청렴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북구만의 내부 소통 프로그램이다. 딱딱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청렴이라는 주제를 친숙한 구내방송 형식으로 전달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감을 끌어내자는 취지다. 이번 방송은 특히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직원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구정 전반에 청렴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이 구청장의 의지를 담아 마련됐다. 이 구청장은 이날 '존중과 공정이 함께하는 조직문화'를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거창한 구호에 머무는 청렴이 아니라 공직자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동료들과 관계를 맺는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청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청렴과 공정은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본이자 공직사회 내부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라는 점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소극적인 업무처리에서 벗어나 주민의 입장에서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적극행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북구는 공직사회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제도와 교육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조직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고 내부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구청장도 건전한 조직문화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관행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직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다양한 의견을 구정 운영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직원들이 불필요한 관행이나 경직된 조직문화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결과적으로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북구는 일회성 방송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청렴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오는 9월에는 직원들과 함께하는 '청렴 토크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기존의 강의식 청렴교육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청렴과 조직문화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의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공감대를 넓혀갈 계획이다. 북구는 청렴 레디(Ready)오와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공직자들의 청렴 의식을 높이는 한편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건강한 공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청렴과 공정은 구민을 위한 행정서비스의 출발점이자 공직 내부에서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라며 “불합리한 관행은 개선하고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고충에 귀 기울여 존중과 공정이 함께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세계 각국의 육상인들에게 한복과 한방, K-뷰티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웰니스 관광을 선보인다.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오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리는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수성구 관광 홍보관 '웰컴투수성(Welcome to Suseong)'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스타디움 칼라스퀘어몰 부대행사 구역에 마련되는 홍보관은 세계 각국에서 대구를 찾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경기장을 오가며 한국의 전통문화와 수성구의 관광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꾸민다. 단순한 관광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참가자가 직접 보고, 입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한복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한복을 골라 입고 전통 장신구까지 착용해 볼 수 있다. 수성구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관광지인 모명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촬영 공간도 마련한다. 수성구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엽서 쓰기도 진행한다. 외국인 참가자가 가족이나 지인에게 엽서를 작성하면 고국으로 직접 발송할 수 있도록 해 한국과 대구에서의 추억을 특별한 방식으로 간직할 수 있게 했다. 한국의 전통 의학을 경험하는 한방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주말에는 한의사가 직접 참여해 대회 참가자 등을 대상으로 건강 상담을 하고 침과 한방 테이핑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장기간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한국의 한방 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치유 관광도시 수성구'의 이미지를 알리겠다는 취지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은 K-뷰티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한다. 수성문화재단은 외국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수성 K-뷰티투어'를 운영한다. 지역 미용업체를 찾아 한국의 미용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관련 상품 쇼핑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지역 관광과 미용산업을 연계한다. 체험 프로그램 곳곳에는 수성구 관광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도장 모으기'도 도입한다. 참가자는 각 프로그램을 체험할 때마다 뚜비 도장을 받을 수 있으며 4개 이상을 모으면 자신만의 '뚜비 배지'를 만드는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여러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도록 유도하면서 수성구 캐릭터도 함께 알리는 방식이다. 흥겨운 전통 농악도 세계 육상인들을 맞는다.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는 오는 22일과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각각 30분 동안 대구무형문화재 농악공연이 펼쳐진다. 경기장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과 참가자들에게 우리 전통 가락과 역동적인 농악의 멋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장 안에서의 체험을 수성구 주요 관광지 방문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대회 참가자와 동반인이 명찰을 제시하면 수성투어버스를 비롯해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의 약식다례, 고모역의 열쇠고리 만들기 등 지역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수성문화재단은 세계 규모 스포츠대회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회 참가가 실제 수성구 관광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복과 전통문화에 한방·미용 등 웰니스 콘텐츠를 접목해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성구의 관광자원까지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성문화재단 관광진흥센터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이 한방과 미용 등 한국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며 수성구를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국제 스포츠대회를 계기로 수성구가 다시 찾고 싶은 치유 관광도시로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SK쉴더스 EQST, ‘데프콘 34’ AI CTF 세계 5위

SK쉴더스의 화이트해커 그룹 EQST(이큐스트)가 세계 최대 해킹·보안 컨퍼런스 '데프콘(DEF CON) 34'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해킹대회에서 전 세계 200여 개 팀 가운데 최종 5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데프콘은 전 세계 해커와 보안 연구자들이 모여 최신 해킹 기술과 보안 위협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대규모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 등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기술이 사이버보안 환경에 미칠 영향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EQST는 데프콘 AI Village에서 열린 CTF(Capture The Flag)에 참가해 국내 참가팀 가운데 유일하게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AI 모델을 기반으로 침투테스트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CTF가 사람이 직접 취약점을 분석하고 공격을 수행하는 방식이라면 이번 대회에서는 AI 에이전트가 문제를 분석하고 공격 방법을 선택해 플래그 획득을 시도했다. 참가팀들은 AI 모델을 기반으로 에이전트 구조와 프롬프트를 구성하고 공격 전략과 문제 해결 과정을 설계하는 능력을 겨뤘다. EQST는 문제 유형별로 AI 모델을 최적화하고 에이전트의 행동 방식을 조정하는 한편, 문제별 배점과 난이도를 분석해 공략 순서를 결정하는 전략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AI 모델에 대한 이해와 침투테스트 경험, 취약점 분석 역량을 결합해 전 세계 200여 개 팀 중 5위를 기록했다. EQST는 이번 대회에서 확보한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반 공격 전략과 문제 해결 경험을 AI 서비스 및 모델의 취약점 연구와 AI 레드팀, 보안 대응 기술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EQST는 데프콘 34 CTF 본선에도 참가했다. 올해 예선에는 686개 팀이 출전했으며 이 가운데 12개 팀만 본선에 진출했다. SK쉴더스 EQST는 네이버클라우드, 루비야랩, 핀란드 H-T8과 국제 연합팀을 구성해 세계 정상급 보안 전문가들과 경쟁했다. 본선은 공격·방어(Attack and Defense)와 킹 오브 더 힐(King of the Hill·KOTH)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팀들은 상대 시스템의 취약점을 공격해 플래그를 획득하는 동시에 자신의 시스템을 방어하고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능력을 겨뤘다. EQST는 약 200명 규모의 화이트해커 그룹으로 취약점 연구와 침투테스트, 악성코드 분석, AI 보안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AI 레드팀 해킹대회 '저지먼트 데이'와 '드림핵 해킹방어대회 2026'에서 우승했으며 R3CTF 2026 2위, '미드나이트 선 CTF 2026' 3위 등을 기록했다. 김태형 SK쉴더스 EQST사업그룹장은 “전 세계 200여 개 팀이 참가한 AI CTF에서 국내 참가팀 중 유일하게 톱5를 기록한 것은 EQST가 축적해 온 AI 보안 기술과 실전 문제 해결 역량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공격과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AI 취약점과 레드팀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직장인·만학도 대상 토요일 중심 수업…중앙대 미래교육원, 2학기 주말학사 신입생 모집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이 직장인과 만학도 등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2026학년도 2학기 주말학사 신입생을 8월 28일까지 모집한다. 주말학사는 평일에 대학 수업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학습자가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토요일 하루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과정이다. 수업은 오프라인 대학 캠퍼스에서 진행하며 8월 29일 개강한다. 교육과정은 학점은행제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학사학위 취득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고 관련 요건을 충족하면 중앙대학교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중앙대 미래교육원은 학업을 중단한 뒤 다시 학위 취득을 준비하는 성인학습자와 4년제 학사학위를 목표로 하는 직장인·만학도의 생활 여건을 고려해 주말 과정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평일에는 직장과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토요일에는 대학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 일정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교육원 관계자는 “성인학습자는 직장생활과 대학생활을 함께 이어갈 수 있는지가 학업을 다시 시작할 때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며 “주말학사는 평일 시간 확보가 어려운 학습자의 생활 패턴을 반영해 토요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중앙대 미래교육원은 성인학습자의 학습 목적과 학위 취득 계획에 맞춰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주말학사 모집 과정과 지원 자격, 세부 교육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이란 배상하라” 트럼프 맞불…글로벌 석유시장 ‘디젤 쇼크’ 오나 [이슈+]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석유시장에서는 디젤(경유)을 중심으로 공급난이 닥칠 것이란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이미 디젤 가격 상승폭이 국제유가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 이슬람공화국 대표들이 지난 5개월간의 군사 충돌로 입은 피해에 대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지금까지 우리의 어떠한 협상이나 회담에서 언급된 적이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흥미로운 생각이다. 나 역시 이란이 도로변 폭탄과 수많은 분쟁을 통해 죽이거나 중상을 입힌 모든 사람에 대한 배상을 이란에 요구하겠다"며 “여기에 지난 50년 동안 이란이 살해한 수십만 명의 무고한 시위대 유가족들에게도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 최근 5개월 동안 사망한 5만2000명은 말할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 (협상) 대표들에게 향후 모든 협상에서 이 문제를 확고하게 제기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별도의 게시글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에 있서 이란은 레바논, 시리아, 예멘,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입힌 피해와 사망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었다. ◇ 美·이란 '배상 맞불'…호르무즈 재개 더 멀어지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주장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최근 이란이 제시한 6가지 요구사항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해상 봉쇄와 제재 해제, 이란 주변 지역에서의 미군 철수와 함께 '두 차례의 침략 전쟁'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했다. 이는 지난 6월 발효된 양해각서(MOU)보다 한층 강경해진 조건인 만큼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逆)배상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적대적 행위가 계속되는 한 이 수로(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조건은 마련되지 않는다"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미국이 불법적인 행동을 중단하고 봉쇄를 해제하며 피해에 대한 배상을 제공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양측의 입장이 갈수록 강경해지면서 전쟁 종식의 계기가 될 수 있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가 단기간 내 이뤄질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 전쟁에 막힌 디젤 공급…겨울 앞두고 '수급 비상' 문제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는 동안 글로벌 석유시장의 공급난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글로벌 디젤 공급이 이미 빠듯해진 가운데 북반구 겨울철을 앞두고 수요까지 증가하면서 향후 디젤 물량 확보가 한층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통상 구매자들은 기온이 떨어지기 전 디젤 재고를 미리 확보한다. 디젤은 운송과 산업은 물론 난방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핵심 연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동 전쟁으로 대규모 정유시설이 가동 차질을 빚은 데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여파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디젤 시장은 빠르게 경색됐다. 러시아는 지난달 초 경유 수출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동 지역과 러시아는 지난해 전 세계 디젤 수출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특히 자체 정제 능력이 부족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이 디젤 공급 부족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꼽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유럽의 디젤 재고는 약 149만톤으로 5년 평균인 189만톤을 크게 밑돌고 있다.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디젤 가격 상승세는 국제유가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ICE선물거래소 유럽 디젤 가격은 이날 톤당 131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18일 기록한 저점인 850달러와 비교하면 약 54% 급등한 수준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이 기싸움을 이어가자 이날 하루에만 10% 넘게 뛰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디젤 가격 역시 이날 7.4% 급등해 지난달 13일 이후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글로벌 원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이날 전장 대비 5% 오른 배럴당 87.7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저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약 25%다. ◇ 미국도 재고 30년래 최저…아시아도 여유 없다 그동안 유럽은 미국산 디젤을 수입해 부족한 물량을 충당해왔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재고가 줄어드는 가운데 겨울철 수요 증가까지 예상되는 만큼 대(對)유럽 수출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디젤과 난방유 등을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는 지난 7월 31일 기준 1억720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시기 기준으로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자재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플러의 자미르 유소프 청정석유제품 분석 총괄은 “미국 걸프 연안 정유업체들이 북서유럽에 디젤을 무기한 계속 수출할 수는 없다"며 “그들에게도 해결해야 할 자체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1분기가 가까워지면 미국 정유업체들이 통상 겨울철 난방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미국 동부 지역으로 물량을 돌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역시 유럽의 디젤 공급난을 완화해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전쟁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일부 아시아 발전업체들이 대체 연료로 디젤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자재 분석업체 스파르타 커머디티스의 준 고 선임 석유시장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정유업체들이 우선 역내 수요를 충족해야 하는 데다 일본 등에서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등유 생산을 우선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유업체들이 등유 생산을 늘릴 경우 그만큼 수출할 수 있는 디젤 물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 디젤 공급난, 인플레로 이어지나…중국 등 주목 디젤 공급난이 본격화할 경우 충격이 에너지 시장에만 그치지 않고 글로벌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컨설팅업체 FGE 넥산트ECA의 유진 린델 정제제품 총괄은 “유럽은 엄청난 디젤 문제를 안고 있다"며 “가격이 극도로 높은 수준까지 치솟는다는 의미에서 상황이 험악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디젤 가격 급등이 운송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결국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각국 정부에 대한 정치적 압박까지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젤은 운송과 건설, 산업 전반에서 핵심적인 역햘을 하는 만큼 국제유가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디젤 가격 상승만으로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겨울철 재고 확보 시즌이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데다 올겨울 기온이 얼마나 떨어지느냐에 따라 실제 수급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정유국인 중국이 향후 얼마나 많은 정제유를 수출할지도 글로벌 수급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은 이란 전쟁이 발발하자 에너지 안보 강화를 내세워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정제유 수출을 중단했다. 그러나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부터 정제유 수출을 재개했으며 이달에도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AI 금융사’에 베팅한 핀다…저축은행 인수 승부수

대출 비교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핀다가 저축은행 인수 추진을 통해 새로운 금융회사로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금융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기존 대출 중개 중심 사업모델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지만 새로운 업계에 진입해 안착하기까지 여러 리스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 보유 역량, 여신사업으로 연결…'AI 금융사' 변모 복안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다는 최근 대아상호저축은행의 대원저축은행 지분 1163만8020주(지분율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은 오는 12월 31일로, 현재 금융위원회의 최종 인가를 받기 위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들어간 단계다. 이번 인수는 핀다가 단순히 저축은행업을 추가한다기보다 기존 대출 비교·중개 위주 플랫폼에서 대출을 직접 제공하는 금융회사로 사업모델을 변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시장에선 30억원대인 대원저축은행의 자산규모 대비 120억원 수준의 다소 높은 인수가를 치른데 대해 핀다가 저축은행 인가권 자체의 희소성에 집중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신규 저축은행 인가를 사실상 중단한 상황에서 금융업 진출은 기존 라이선스를 통한 방식이 사실상 유일한 루트로 여겨지고 있어서다. 대원저축은행은 현재 영업 기반이나 조직을 떠안아야하는 부담이 거의 없는 매물로, 시장은 핀다가 사실상 120억원을 주고 금융업 라이선스가 붙은 플랫폼 자체를 산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핀다 관계자도 “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핀테크가 인터넷은행을 새로 설립한 사례는 있지만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점포 없는 은행업에 진출하는 건 많지 않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핀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통적인 저축은행업 영위를 넘어 'AI 기반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꾀하려는 복안이다. 앞서 핀다는 AI 저축은행 상표등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연내 저축은행 인수를 마무리한 뒤 내년 중 'AI 기반' 디지털 저축은행(가칭 핀다뱅크)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시스템 구축 작업과 AI 기반 운용체계 구축 등에 나선 상태다. 플랫폼의 타깃군도 비교적 명확하다. 핀다는 상대적으로 신용점수가 낮아 1금융에서는 밀려났으나 안정적인 소득에 연체 가능성이 높지 않은 고객군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기존 저축은행은 불특정 중·저신용자들의 신용을 평가해 대출을 내주지만, 300만~400만명 수준의 기존 핀다 이용자는 70% 이상이 중신용자로, 앞서 축적한 금융데이터와 신용평가 체계에 따라 고객 상황과 신용에 맞춰 최적의 대출상품을 선별하고 최종적으로 금융상품을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 JB 자본 확충 중요…비용관리·영업 제약도 과제 핀다의 금융업 진출 시도엔 2대 주주인 JB금융지주의 의지도 숨어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JB금융은 현재 핀다 지분 약 15%를 보유하고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핀다가 앞서 구축한 고객 및 대출 비교 데이터,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고객 평가와 AI 운영을 맡고 JB금융은 금융업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를 더해 직접 여신을 통한 이자수익 창출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JB금융 역시 새로 인터넷은행 인가를 받는 것보다 이미 투자 중인 핀다에서 AI 금융사를 만드는 방식을 우회로로 택한 것으로 평가된다. JB금융이 자체 저축은행 계열사가 없다는 점에서 핀다를 통해 저축은행업에 진입할 유인이 있어서다. 특히 핀다뱅크를 새로운 디지털 성장축으로 삼아 지방 한계를 넘는 시도에 나설 것이란 시각도 나온 바 있다. 아울러 핀다 자체의 재무적 체력이 충분치 않기에 'AI 저축은행' 신사업 추진에 따른 추가 자본 투입이 필요한 만큼 JB금융의 증자 등 개입이 필수적이고도 중요한 상황이다. 저축은행은 건전성 규제상 자본 규모에 따라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어 여신업 확대를 위해선 자본 투입 여부와 규모가 매우 중요하다. 각종 리스크도 존재한다. 저축은행업은 특성상 조달비용 관리가 중요한 요소다. 예금금리와 판관비, 대손비용, 자본비용 등을 대출금리보다 낮추거나 상쇄시켜야 하는데 AI를 통해 판관비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지만 조달 및 대손비용 관리는 쉽지 않은 영역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원저축은행이 대구·경북 영업구역에 속해 있는 까닭에 판매 비율이 영업구역에 묶이는 등 전국 확장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금융당국이 엄격하게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또한 이어지고 있어 제한된 총량 안에서 고객을 선별해야하는 점도 과제다. 핀다 관계자는 “결국 얼마나 좋은 상품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어필이 될 것이기에 기존 저축은행이 보지 못했던 고객층과 상품을 공략해 보려고 한다"며 “운용 측면에서는 기존과 다르게 효율화할 수 있고 특히 비대면 AI 저축은행을 지향하는 만큼 운영비와 같은 영역도 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골칫거리 폐PVC의 반전…70℃ 저온 공정으로 ‘고급 윤활유’로 전환

재활용이 까다로웠던 폴리염화비닐(PVC)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합성윤활유로 전환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폐PVC를 다시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기존의 '재활용'을 넘어, 자동차와 산업기계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윤활유 원료인 폴리알파올레핀(PAO)으로 전환하는 '업사이클링' 기술이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텍사스 A&M대학교, 캘리포니아공대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염소 57% PVC, 왜 재활용이 어려웠나 PVC는 건축자재, 배관, 전선 피복, 카드, 의료용품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재활용이 특히 어려운 플라스틱으로 꼽힌다.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염소 함량이다. PVC 무게의 약 57%가 염소로 구성돼 있어 열적·화학적 처리 과정에서 부식성이 강한 염화수소(HCl)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PVC 제품에는 가소제와 안정제, 난연제, 무기 충전제 등 다양한 첨가제가 들어간다. 이들 물질은 재활용 과정에서 촉매를 비활성화하거나 최종 제품의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기존의 열분해 방식 역시 높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데다, 최종적으로 얻어지는 제품의 경제적 가치가 낮다는 문제가 있었다. 결국 PVC 재활용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느냐'보다 투입되는 비용에 비해 얼마나 높은 가치를 가진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한 과제였다. ◇70℃에서 PVC의 염소를 빼고 윤활유 원료로 전환 연구진은 이 문제를 PVC의 화학적 특성을 역으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풀었다. 핵심 기술은 탈(脫)할로겐화-알킬화(dehalogenation-alkylation)​다. 약 70℃의 비교적 온화한 조건에서 저가 촉매인 염화알루미늄(AlCl₃)을 이용해 PVC에서 염소를 제거하고, 이 과정에서 형성되는 반응성 부위에 알파(α)-올레핀(분자 끝에 반응성이 높은 이중결합을 가진 탄화수소)을 결합시킨다. 동시에 길다란 PVC 고분자 사슬을 적절한 길이로 절단해 적합한 분자량을 가진 윤활유를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물질이 비닐 유래 폴리알파올레핀(vinyl-derived polyalphaolefin, vPAO)이​다. 최종 분자는 길다란 중심 사슬 옆으로 갈래 사슬이 달린 '빗 모양(comb-like)' 구조를 형성한다. 연구진은 이 구조가 윤활 표면에서 안정적인 경계막을 만들어 마찰과 마모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폐PVC에서도 고성능 윤활유 생산 이번 연구의 중요한 부분은 실험실에서 만든 순수 PVC에만 적용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연구진은 파이프와 카드, 장갑, 장난감 등 여러 종류의 PVC 제품이 섞인 실제 폐기물 혼합물을 원료로 사용했다. 실제 폐기물에는 탄산칼슘과 같은 무기 충전제와 금속 화합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테트라하이드로푸란(THF)이라는 유기용매에 폐PVC를 녹인 뒤 불용성 첨가제를 걸러내는 전처리 과정을 거쳤다. 연구진은 폐PVC를 THF에 녹인 뒤 불용성 충전제를 여과하고, 물과 이소프로판올을 이용한 침전 과정을 통해 금속염과 유기 첨가제를 제거했다. 이러한 전처리는 불순물이 핵심 촉매인 염화알루미늄의 활성을 떨어뜨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후 탈염소화-알킬화 반응을 진행해 윤활유를 생산했다. 탈염소화 효율은 99.98% 이상으로 나타났고, 최종 윤활유 속의 잔류 염소 농도는 100ppm 미만으로 낮아졌다. 반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화수소는 산화아연(ZnO)을 이용해 중화했다. ◇점도지수 최대 130…상용 PAO보다 뛰어난 내마모성 이렇게 얻은 vPAO는 성능 시험에서도 눈여겨볼 결과가 나왔다. vPAO는 PVC 사슬의 절단 정도와 결합하는 α-올레핀의 길이를 조절함으로써 분자량과 점도를 폭넓게 조절할 수 있었다. 점도지수(VI)는 최대 130에 달했고, 마찰계수도 약 0.08~0.15 수준으로 낮았다. 특히 실제 폐PVC 혼합물에서 제조한 v10PAO(탄소 10개짜리 α-올레핀인 1-데센을 사용해 만든 vPAO를 의미)는 상용 PAO10(점도 등급이 10인 상용 PAO 계열 윤활유)과 PAO40(점도 등급 40인 윤활유)보다 마모 부피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내마모성이 vPAO의 독특한 빗 모양 분자 구조와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중심 사슬에 긴 옆 사슬이 결합된 구조가 마찰면에서 효율적으로 배열돼 고압과 강한 전단 조건(빠르게 서로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도 윤활막이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폐기물은 싸고 윤활유는 비싸다…경제성도 확보 이 기술이 산업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경제성이다. 연구진의 기술경제성 분석(TEA)에 따르면 연간 5만t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가정할 경우 연간 약 1억6000만 달러의 매출과 1960만 달러의 순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부수익률(IRR)은 22.8%, 투자회수기간은 약 4.26년으로 추산됐다. 분석에서는 PVC 폐기물 가격을 톤당 약 870달러로, 생산되는 PAO 윤활유의 시장가격을 톤당 약 3000~6000달러로 가정했다. 폐플라스틱을 저가의 원료로 사용하는 대신 훨씬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제품으로 전환함으로써 경제성을 확보하는 구조다. 다만 상업화 가능성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현재 공정에서 원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PVC 폐기물이 아니라 α-올레핀이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1-데센과 같은 α-올레핀의 가격과 공급 안정성이 전체 공정의 경제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장기적으로 폴리에틸렌(PE)이나 폴리프로필렌(PP) 등 다른 폐플라스틱에서 α-올레핀을 생산해 이를 다시 PVC 윤활유 제조에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PVC 폐기물뿐 아니라 다른 폐플라스틱까지 하나의 순환형 화학공정으로 연결할 수 있다. ◇'재활용'에서 '고부가가치 업사이클링'으로 이번 연구의 의미는 PVC를 얼마나 많이 재활용할 수 있느냐에만 있지 않다. 핵심은 폐기물에 포함된 탄소를 얼마나 높은 경제적 가치를 가진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에 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PVC 외에도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염화폴리에틸렌(CPE) 등 다른 할로겐화 고분자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다시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기계적 재활용이나 연료로 전환하는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화학적 업사이클링'​으로 폐플라스틱 자원화의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려면 대량의 폐PVC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다양한 첨가제가 포함된 폐기물을 경제적으로 전처리하며, 염소 부산물을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 무엇보다 실험실 규모에서 확인된 수율과 윤활 성능이 대형 상업설비에서도 유지되는지 검증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PVC 폐기물이 고급 윤활유의 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 향후 플라스틱 순환경제가 '재활용률' 중심에서 '폐기물의 경제적 가치 극대화'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기자의 눈] 탈석탄 보장 없는 발전공기업 통폐합, 에너지전환 장애물 될라

정부가 추진 중인 발전공기업 통합의 당위성은 '탈석탄'에서 출발한다. 정부 목표대로 2040년 석탄발전이 사라지면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등 발전공기업 5사의 기존 사업 기반은 크게 쪼그라든다. 현재 이들이 보유한 석탄발전 설비만 32.1기가와트(GW)로 국내 전력생산의 약 30%를 맡고 있다. 공공은 탈석탄으로 석탄발전이라는 거대한 자산을 잃게 된다. 이에 대비해 흩어진 발전사들의 투자 역량을 하나로 모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공공의 역할을 유지하자는 게 통합론의 핵심이다. 통합 이후 몸집은 막강하다. 5개사를 합치면 연매출 약 30조원, 정직원 1만3000여명, 발전설비 53GW를 보유한 국내 최대 발전사가 탄생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설비용량 31.4GW를 훌쩍 넘어선다. 그러나 이 거대한 공기업을 탄생시키는 전제인 2040년 탈석탄은 확실하게 보장돼 있지 않다. 지난 5월 1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및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안'에도 구체적인 석탄발전 폐쇄 시점은 담기지 않았다. 2040년 탈석탄은 현재 정부의 정책 목표일 뿐 법적 구속력이 없다. 향후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탈석탄 계획을 담더라도 정부 정책과 전력수급 여건에 따라 달라질 여지는 남는다. 최근 AI·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탈석탄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서 통합발전사의 딜레마가 생긴다. 통합의 명분은 석탄발전 소멸에 대비해 공공 발전의 생존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 그런데 정작 석탄발전이 예상보다 오래 살아남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석탄이라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그대로 가진 연매출 30조원짜리 공기업이 태양광, 해상풍력, 액화천연가스(LNG),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규 시장에서 민간과 경쟁하게 된다. 에너지전환을 위한 통합이 오히려 민간을 전력시장에서 밀어내는 '공룡기업'을 만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민간의 역할은 분명하다. 새로운 기술 개발과 신규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물론,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이 지금의 규모로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민간 자본과 사업자의 역할이 컸다.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공공의 책임과 함께 민간의 투자와 혁신 역량 적극 활용해야 한다. 더 근본적인 질문도 남는다. 통합발전사는 과연 자신의 주력 자산을 스스로 소멸시키는 탈석탄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까. 석탄을 내려놓는 것이 통합의 전제라면 그 전제부터 확실하게 만들어야 한다. 발전공기업 통합과 함께 구속력 있는 탈석탄 로드맵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그것이 어렵다면 최소한 거대 통합발전사가 신규 발전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민간과의 공정한 경쟁을 훼손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탈석탄 없는 발전공기업 통합은 에너지전환의 해법이 아니라 새로운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로또복권 5000원 당첨금도 ‘휴대폰 앱’ 자동 지급…8월 18일부터

앞으로 종이 로또복권 구매 시 당첨 여부는 휴대폰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확인하고, 당첨금도 앱을 통해 자동 지급받는다.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는 간편결제 앱(페이코) 시스템을 구축해 이달 18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복권위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복권의 발행·관리 및 판매에 관한 지침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안은 복권 판매 관련 대국민 서비스 향상과 판매점 지원을 위한 과제들을 제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18일부터 판매점에서 구매한 종이 로또복권을 휴대폰 간편결제 앱에 등록하면, 정기적으로 당첨 알림을 받게 된다. 등록 후에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지급 기한 당일에 자동 입금된다. 현재 로또 판매점에서 구매한 종이 복권의 경우 인터넷 구매와 달리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다. 당첨자가 직접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아 소멸시효가 만료돼 기금으로 환수되는 사례가 빈번했다. 복권위에 따르면 로또복권의 미수령 당첨금은 지난해 기준 581억원에 달한다.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 대다수가 4등(5만원)과 5등(5000원)이었다. 로또 복권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부터 1년 안에 수령하지 않으면 전액 복권 기금으로 귀속된다. 복권위는 “이번 간편결제 앱 구축으로 적은 금액이라도 끝까지 찾아드릴 수 있는 수단을 마련했다"며 “복권에 대한 신뢰가 크게 높아질 것"이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권위는 전국 9500여개 로또 판매점의 위치, 실시간 영업 정보도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을 통해 제공한다. 복권 판매점 매출 증대를 위해 기업 경품용 연금복권 교환권도 5000원 이하 소액으로 시범 도입한다. 다만, 청소년 구매는 제한된다. 로또복권 판매액은 지난 2002년 12월 첫 출시됐던 해 1조원 미만에서 2025년 7조700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복권 판매점도 2002년 5100여개에서 지난해 9500여개로 확대됐다. 복권위는 복권의 양적 성장에 걸맞는 대국민 서비스 향상 노력과 함께 복권 발행·판매제도에 대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복권 기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판매점 현수막, 복권 봉투, QR코드 화면 등에 해당 지역 기금 사업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조용범 기획처 차관은 “제도 개편으로 복권 구매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취약계층 위주로 구성된 판매점의 매출 향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의견을 소중히 듣고 지속적인 혁신을 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패션가 NOW] 쉬인, 휠라, 유니클로, 디스커버리, 탑텐, 테바, 헤지스

◇ 쉬인 “여름 스타일링 유연성 확대…액세서리 등 주목" 여름 스타일은 의류만으로 완성되기보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한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스타일링의 유연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모습이다. 쉬인(SHEIN)이 지난 5월18일부터 6월30일까지 자사의 검색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 액세서리 검색량은 약 40%, 가방은 24%, 신발은 28% 증가했다. 여름 옷차림에 변화를 더하는 스타일링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쉬인 측 해석이다. 쉬인은 최근 크로셰와 시어, 시어서커, 리넨, 플리츠 등 가벼운 소재가 여름 스타일링에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얇은 카디건이나 시어 소재의 상의는 민소매 아이템 위에 가볍게 겹쳐 입을 수 있어 야외의 더위와 실내 냉방 사이에서 옷차림을 조절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시어 소재와 가벼운 레이어링은 캐주얼웨어뿐 아니라 일상적인 오피스룩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낮 일정부터 저녁 약속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쉬인은 설명했다. 쉬인은 조사 기간 플립플롭 검색량은 96.3% 증가했으며 부츠와 샌들도 각각 40.5%, 25.4% 늘었다고 강조했다. 부츠가 플립플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검색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계절의 경계를 넘나드는 스타일링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쉬인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다양한 여름 일정을 준비하며 의류를 넘어 자신의 스타일을 더욱 개성 있게 표현할 방법을 찾고 있다"며 “쉬인은 의류와 함께 폭넓은 스타일의 액세서리, 가방, 신발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과 일상적인 필요에 따라 제품을 자유롭게 믹스앤매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휠라(FILA), 오호스와 함께한 네 번째 컬렉션 공개 미스토코리아가 전개하는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가 여성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 오호스(OJOS)와 변화를 주제로 선보인 네 번째 협업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When two movements become one'이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형태와 구조, 성질이 서로 다른 두 움직임이 만나 새로운 가능성으로 변화하는 순간을 담았다. 컬렉션명인 메타모포시스는 서로 다른 형태로 변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발레의 유연하고 섬세한 움직임과 퍼포먼스 러닝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서로의 리듬과 기능, 미학을 경험하며 하나의 새로운 움직임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상징한다. 이번 협업에서는 발레코어 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휠라 × 오호스 리트모 슬릭 VC(FILA × OJOS RITMO SLEEK VC)'와 휠라의 퍼포먼스 러닝 기술력을 담은 '휠라 × 오호스 플로트 맥스 다이얼(FILA × OJOS FLOAT MAX DIAL)' 등 두 가지 스타일을 선보인다. 휠라는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협업 제품을 선착순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 더플백을 증정할 계획이다. 미스토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와 패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유니클로, 취약계층 느린학습 아동 100명 대상 종합심리검사 무상 지원 유니클로(UNIQLO)가 느린학습(경계선지능) 아동 교육지원 사업인 '천천히 함께' 캠페인의 일환으로 경계선지능 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종합심리검사(풀배터리)를 초등학생 100명에게 무상 지원한다. 웩슬러 지능검사(WISC-V)를 포함한 종합심리검사는 지능, 정서, 주의력, 대인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평가하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경계선지능 여부를 확인함과 동시에 아동의 인지·정서적 특성과 지원이 필요한 영역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비용은 약 50만원이 소요된다. 이번 지원은 유니클로와 아이들과미래재단이 느린학습 아동의 기초학습 능력 및 사회성 향상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천천히 함께' 교육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유니클로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느린학습 아동이 맞춤형 교육 지원을 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 적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2023년 '천천히 함께' 교육지원 사업을 출범했다. 현재까지 40억원 이상을 후원해오고 있다. ◇ 팀버랜드(TIMBERLAND), 뉴에라 협업 리미티드 에디션 부츠 출시 글로벌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팀버랜드(Timberland)​가 글로벌 스포츠 헤드웨어 브랜드 뉴에라(New Era)​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인다. 제품은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등 MLB를 대표하는 7개 구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한국에서는 이 중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팀 아이덴티티를 담은 'Premium 6-Inch Waterproof Boot' 2종만 한정 출시된다. 팀버랜드의 시그니처 위트 컬러를 기반으로 각 구단을 상징하는 컬러와 로고 디테일을 더해 옐로부츠에 MLB 팬 문화를 녹여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팀버랜드는 제품 구매 시 양말 및 여행용 압축파우치를 증정하는 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할 방침이다. ◇ 디스커버리 키즈, 스타일과 활동성을 높인 '가을 데일리룩' 화보 공개 에프앤에프(F&F)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디스커버리 키즈가 가을 시즌을 맞아 아이들의 스포티한 일상을 담은 데일리룩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는 신학기부터 일교차가 큰 환절기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을 위해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을 고려하는 동시에 디스커버리만의 감성을 더해 실용성을 강조했다. 주요 아이템인 '빅버디 백팩 V2'는 고학년의 책가방 교체 수요를 겨냥해 설계됐다. 3단 분할 구조와 4포켓 설계를 적용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키즈 후드 탈착 체크 셔켓'은 단추형 후드 탈부착 방식으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디스커버리 키즈 관계자는 “이번 가을 데일리룩은 변화하는 날씨 속에서도 아이들이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기능성과 감각적인 스타일의 균형에 집중했다"며 “백팩부터 아우터, 셋업까지 다양하게 구성한 디스커버리 키즈 아이템들로 일상은 물론 신학기까지 활용도 높은 스타일링을 완성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신성통상 탑텐 “폭염에 '쿨에어 라인' 수요 확대" 신성통상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의 '쿨에어(COOL Air)' 라인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탑텐 쿨에어는 냉감, 속건 등 무더운 날씨에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기능성을 기반으로,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은 디자인과 제품 구성을 갖춘 게 특징이다. 티셔츠부터 통기성을 높인 메쉬 제품, 탱크탑과 브라 캐미솔 등 이너웨어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 쿨에어 라인의 대표 제품인 '쿨에어 코튼'의 판매도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큰 폭으로 늘었다. 폭염이 집중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64%, 판매액은 67% 증가했다. 신성통상 탑텐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빠르게 시작된 냉감 의류 수요가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맞물려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티셔츠와 이너웨어 등 일상에서 자주 입는 제품에서도 냉감, 속건 등 기능성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착용 환경을 고려한 쿨에어 라인업을 통해 '굿웨어'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테바(TEVA) '앰프솔 가일라 메리제인' 출시 글로벌 아웃도어 풋웨어 브랜드 테바(Teva)가 메리제인 스타일을 새롭게 해석한 신제품 '앰프솔 가일라 메리제인'(Ampsole Gaila Mary Jane)을 출시했다. 앰프솔 가일라 메리제인은 테바의 인기 플랫폼 실루엣을 바탕으로 메리제인 디자인을 접목한 라이프스타일 슈즈다. 통기성이 뛰어난 어퍼와 플랫폼 굽이 트렌디한 스타일을 완성하며, 다양한 데일리 룩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는 게 테바 측 설명이다. 테바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일부 인기 제품을 대상으로 시즌오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하이드라트렉 샌들, 허리케인 XLT3 등 인기 제품을 비롯한 일부 제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테바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전국 주요 판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멀버리(Mulberry), 2026 하이 서머 레저 컬렉션 공개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멀버리(Mulberry)가 도심 속 숨겨진 작은 녹음에서 영감을 받은 2026 하이 서머 레저 컬렉션을 선보인다. 도심 속 초록의 오아시스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컬렉션은 뜨거운 여름 햇살을 피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고요한 휴식의 순간을 제안한다. 멀버리의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받은 뉴 시즌 컬러는 영국의 하늘을 연상시키는 뉴트럴 톤의 '포기 그레이(Foggy Grey)', 따뜻하고 밝으면서도 은은한 연한 옐로우 톤의 '버터(Butter)', 보석처럼 강렬하고 깊이 있는 보랏빛의 '아메시스트(Amethyst)' 멀버리의 고향 서머셋(Somerset)의 과수원에서 영감을 받은 '애플 레드(Apple Red)' 등으로 구성됐다. ◇ 외국인 관광객 사로잡은 헤지스, K-패션 쇼핑 명소 급부상 LF의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외국인 관광객의 새로운 K-쇼핑 브랜드로 주목 받고 있다. LF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서울 명동 헤지스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서울'에서 더욱 뚜렷하게 확인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구매 고객의 약 64%가 외국인으로, 명동을 찾는 글로벌 고객들의 대표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 매출은 올해 1~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에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2023년과 비교하면 2.2배 확대되는 등 외국인 고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은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화권이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일본, 미국, 중동, 유럽 등으로 방문 국가도 다양해지고 있다. LF는 외국인 고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은 헤지스의 대표 아이템인 '아이코닉' 시리즈라고 소개했다. 아이코닉은 한국 전통 오방색에서 영감을 받은 다채로운 컬러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파스텔 톤부터 비비드 톤까지 폭넓은 컬러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다. LF 헤지스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들은 소재와 디자인의 완성도, 다양한 상품 구성을 높게 평가한다"며 “특히 한 매장에서 의류부터 액세서리까지 폭넓게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이랜드 스파오키즈,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신규 매장 열어 이랜드월드에서 운영하는 키즈 SPA 브랜드 스파오키즈(SPAO KIDS)가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이랜드 스파오키즈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에서는 △티셔츠 △실내복 △파자마 △상하 세트 △생필품 등 스파오(성인)과 함께 패밀리룩으로 입기 좋은 다양한 키즈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랜드 스파오키즈 관계자는 “스파오키즈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매장은 경남 권역 온 가족 고객 위한 실속형 키즈 쇼핑 공간"이라며 “스파오키즈는 앞으로도 지역과 고객 특성을 반영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케어] 어뮤즈, 스킨1004, 더파운더즈, 크림, 센텔리안24

◇ 어뮤즈, 첫 스킨케어 신제품 '스킨레디' 출시 어뮤즈(AMUSE)가 브랜드의 첫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했다. 어뮤즈는 메이크업 프렙 라인 '스킨레디(SKINREADY)'를 공개하고 첫 제품으로 토너패드 2종을 선보였다. 스킨레디는 해외 유통 파트너사의 지속적인 요청을 반영해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일반적인 스킨케어가 아닌 메이크업에 최적화된 피부 컨디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킨레디 토너 패드는 '쌀PDRN 속수분 살얼음 패드'와 '쌀PDRN 모공 진정 뜯어 쓰는 패드' 두 종류가 준비됐다. 어뮤즈코리아 관계자는 “스킨레디 라인을 통해 어뮤즈의 근본인 메이크업 DNA를 더욱 강화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글로벌 고객들의 뷰티 루틴 전반을 함께하는 토털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스킨1004, 큐텐재팬 '상반기 메가 뷰티 어워즈 2026' 선케어 부문 1위 수상 크레이버코퍼레이션(크레이버)이 전개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스킨천사)가 큐텐재팬이 주관한 '상반기 메가 뷰티 어워즈 2026'에서 선케어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이번 어워드의 수상 제품은 큐텐재팬 내 구매 실적과 일반 소비자 투표, 뷰티 전문가 심사위원 평가를 종합해 선정됐다. 약 130만 건의 구매 리뷰를 기반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지난 6월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진행된 소비자 투표에는 약 20만명이 참여했다. 올해 상반기 메가 뷰티 어워즈는 UV케어 부문을 3개 상으로 확대해 시상했다. 스킨1004의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세럼'이 최고 순위인 1위를 차지했다.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세럼은 자외선 차단과 수분 케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스킨1004의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곽인승 스킨1004 대표는 “이번 수상은 일본 소비자와 전문가들로부터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세럼의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과 현지 맞춤형 전략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더파운더즈, 마케팅·세일즈 직군 대규모 채용 더파운더즈가 마케팅 및 세일즈 직군을 중심으로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중점 채용 분야는 △해외 B2B 세일즈 △글로벌 리테일 세일즈 △글로벌 리테일 마케팅 △글로벌 전 권역 콘텐츠·인플루언서 마케팅 △사업 개발 등이다. 더파운더즈는 특히 이번 채용에서 기존 뷰티 산업의 공식을 깨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리드급 채용 트랙인 '글로벌 세일즈 이노베이터' 부문을 신설했다. 업계 경험이 없더라도 세일즈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글로벌 리더십을 갖췄다면 산업군 제한 없이 적극 영입해 조직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더파운더즈는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ANUA)'와 더마 헤어케어 브랜드 '프롬랩스(FROM LABS)'를 필두로 북미, 일본, 유럽 등 주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더파운더즈 관계자는 “K뷰티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은 인재들에게 더파운더즈가 그 무대가 되길 바란다"며 “합류하는 동료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그 성과를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크림 '뷰티위크' 개최 트렌드 거래 플랫폼 크림이 상반기 뷰티 카테고리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오는 14일까지 '뷰티위크' 기획전을 개최한다. 올해 상반기 크림 내 뷰티 카테고리의 거래량과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91% 증가했다. 기획전에서는 정가 대비 최대 58%의 할인 프로모션이 펼쳐진다. 크림은 구매자에게 뷰티위크 전용 최대 17% 할인 쿠폰도 선물한다. 크림 관계자는 “크림 내 뷰티는 합리적인 가격과 확실한 정품 검수, 빠른배송 및 쇼핑백 옵션과 같은 디테일한 서비스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뷰티위크를 비롯해 앞으로도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뷰티 거래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센텔리안24, 美 코스트코·얼타 뷰티·노드스트롬 연이어 입점 동국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를 비롯한 브랜드 대표 제품을 미국 주요 유통 채널에 잇달아 입점시켰다. 센텔리안24는 글로벌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Costco)와 미국 최대 뷰티 전문 리테일러 얼타 뷰티(Ulta Beauty), 프리미엄 백화점 노드스트롬(Nordstrom)의 온·오프라인 매장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약 200개 코스트코 매장에서는 지난달 7일부터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 100ml'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얼타 뷰티에서는 지난 5월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를 선보였다. 6월 초에는 노드스트롬의 약 89개 매장과 온라인몰에 마데카 크림 등이 신규 입점했다. 센텔리안24 관계자는 “미국 주요 유통 채널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현지 소비자들이 센텔리안24의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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