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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0.09%로 축소…강남3구 하락세 심화·외곽은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2주 연속 둔화한 가운데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의 하락세가 한층 가팔라졌다. 반면 성북·서대문·종로 등 강북권과 금천·구로 등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역별 집값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매매시장과 달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폭을 확대해 매매·전세시장 간 온도 차도 나타났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10월 넷째 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상승률은 지난 12일 0.16%에서 19일 0.13%, 26일 0.09%로 2주 연속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 및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하락 매물이 출회되며 매매가격이 하락했고, 수요가 견고한 선호도 높은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지역별 상승·하락이 혼재한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집값 상승폭 둔화의 중심에는 강남3구가 있다. 강남구는 전주 -0.31%에서 -0.38%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역삼동과 압구정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내렸다. 서초구도 -0.32%에서 -0.35%로 하락폭이 커졌으며 반포·서초동 주요 단지가 약세를 보였다. 송파구 역시 -0.13%에서 -0.22%로 낙폭이 확대됐다. 잠실·신천동 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남3구가 모두 하락하면서 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포함한 동남권 전체 아파트값도 전주 -0.18%에서 -0.24%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는 0.04% 상승했으나 전주 0.09%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반면 강북권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북 14개 구의 평균 상승률은 0.22%로, 강남 11개 구의 -0.02%와 대조를 이뤘다. 성북구는 돈암·길음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39% 상승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대문구는 홍은·홍제동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0.36%, 종로구는 창신·무악동 주요 단지 위주로 0.35% 올랐다. 강북구와 도봉구도 각각 0.32% 상승했다. 강남권에 속하는 서남부 외곽 지역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금천구는 시흥·독산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0.30%, 구로구는 고척·신도림동을 중심으로 0.26% 상승했다. 강서구와 관악구도 각각 0.22% 올랐다. 이 같은 흐름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강남 핵심 지역의 가격 조정과 비강남권의 상승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차별화 국면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했다. 경기 지역은 전주 0.21%에서 0.20%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경기에서는 군포시와 수원 영통구가 각각 0.58%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군포시는 산본·금정동 대단지, 수원 영통구는 매탄·영통동 주요 단지가 상승을 이끌었다. 용인 기흥구도 중·동백동을 중심으로 0.54% 올랐다. 의왕시는 0.47%, 수원 권선구는 0.42%, 화성 동탄구는 0.41% 상승했다. 반면 이천시는 -0.20%, 파주시는 -0.07%를 기록해 경기 지역 내에서도 가격 흐름이 엇갈렸다. 인천은 전주 0.02% 상승에서 이번 주 0.01% 하락으로 전환했다. 미추홀구가 주안·용현동 대단지 위주로 0.14% 하락했고 영종구와 서해구도 각각 0.03%, 0.02% 내렸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해 전주 0.08%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0.01% 상승했으며 세종은 전주 0.04%에서 0.10%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울산과 충북, 경남은 각각 0.04% 상승한 반면 제주(-0.06%), 충남(-0.04%), 강원(-0.04%) 등은 하락했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둔화하는 가운데 전세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0.16%에서 0.17%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전세가격은 0.10% 상승해 전주 0.11%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지만 수도권은 0.17%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북 14개 구가 0.21%, 강남 11개 구가 0.13% 상승했다. 도봉구는 창·방학동을 중심으로 0.34%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대문구는 장안·휘경동 위주로 0.32%, 성북구는 길음·돈암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31% 상승했다. 노원구도 0.29%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금천구가 0.31%, 강서구가 0.23%, 양천구가 0.21%, 관악구가 0.20% 상승했다. 반면 서초구는 반포·잠원동을 중심으로 0.10% 하락해 강남3구 매매가격 약세와 함께 전세시장에서도 조정 흐름을 나타냈다. 경기 전세가격은 0.18% 상승해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 기흥구가 0.42%, 수원 권선구가 0.41%, 수원 영통구가 0.34% 상승했다. 인천은 0.10% 올라 전주 0.13%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세종은 0.11% 올랐지만 전주 0.27%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부산과 충남, 경남은 각각 0.06%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전세시장에 대해 “국지적으로 가격이 조정된 거래가 발생한 가운데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은행권 풍향계] 신한은행, 롯데그룹과 주거안정·미래 성장 위한 업무협약 外

◇ 신한은행, 주택공급 등 주거안정 사업 협력 신한은행은 롯데지주와 '주거안정 및 미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한은행의 금융 전문성과 롯데그룹의 부동산 사업 역량 및 네트워크를 연계해 주거안정 관련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부동산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주택공급 등 주거안정을 위한 사업에 공동으로 투자하고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각 사의 전문성과 사업 기반을 활용해 정부의 주거안정 정책 방향에 부응한다는 취지다. 부동산 개발 분야에서는 양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특성에 따라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와 프로젝트리츠(Project REITs) 등 다양한 사업구조를 활용한 공동 투자 및 참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보유 부동산 개발 관련 자문과 공동 투자에도 협력한다. 양사는 상시 업무협의를 통해 주요 협력 과제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사업별 실행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 KB국민은행, 'KB청소년센터' 현판식 개최 KB국민은행은 강원 양양군 무산지역아동센터를 리모델링하고 'KB청소년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고 청소년의 학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KB청소년센터는 2017년 'KB지역아동센터' 사업으로 시작해 지원 대상을 청소년 복지시설까지 확대하며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공간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KB국민은행은 올해부터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 지원을 강화했다. 올해 총 60개소를 조성할 계획으로, 수도권 10개소와 비수도권 50개소를 지원한다. 특히 문화·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도서산간지역과 지방 중소도시의 선정 비중을 높이고, 지역별 지리적·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공간 개선을 추진한다. 연말까지 전국에 총 340개의 KB청소년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 기업은행,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 우수상 수상 IBK기업은행은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공공기관 AI 혁신성과 대회에서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 AI 서비스 실증·PoC 부문 우수상인 부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재정경제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처음 개최했다. 공공기관의 AI 활용을 통한 행정 효율화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기업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으로 수상했다. 시각·언어 멀티모달 AI(VLM)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 절차를 자동화한 과제다.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은행은 이번 개념검증(PoC)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해당 시스템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방침이다. ◇ 우리은행·금융보안원, 모의해킹 경진대회 시상식 우리은행은 금융보안원과 제6회 모의해킹 경진대회 '우리콘'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콘은 우리은행이 2021년 은행권 최초로 시작한 모의해킹 경진대회다. 청년 정보보호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취업을 지원하는 금융권 보안 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진행됐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40개 팀, 총 109명이 참가해 우리은행 인터넷뱅킹과 우리WON뱅킹의 보안 취약점 및 해킹 위험 요소를 찾아내는 버그바운티 방식으로 실력을 겨뤘다. 심사는 금융보안원 보안 전문가와 화이트해커, 정보보호학과 교수진이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각 팀이 발견한 취약점의 위험도와 영향도, 창의성 등을 평가해 대상·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수상팀을 선정했다. 수상팀에는 총 46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우리은행은 수상자들에게 우리은행 테크(Tech) 부문과 금융보안원 입사 지원 시 서류심사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넥써스, ‘원(ONE)’으로…사명 변경 추진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를 인수한 게임 플랫폼 기업 넥써스(NEXUS)가 '주식회사 원(ONE Corp.)'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대표 브랜드인 원스토어와 사명을 통일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9일 넥써쓰는 사명을 '주식회사 원(ONE Corp.)'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한다. 임시주총은 다음 달 16일 열릴 예정이다. 넥써쓰 측은 “사명 변경을 통해 원스토어(ONEstore)를 비롯한 서비스 전반에 사용해 온 '원(ONE)' 브랜드를 사명에도 반영하고, 사업과 브랜드의 연결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넥써쓰는 지난 6월 SK스퀘어, 네이버로부터 원스토어 지분 89.03%를 인수한 이후 현재는 원스토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넥써쓰는 게임 퍼블리싱, 국내외 유통, 결제 등을 아우르는 풀스택 인공지능(AI)·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원스토어는 'AI 게임' 탭과 임베디드 지갑 '원포켓(ONEpocket)'을 갖추고 122개국에 글로벌 출시됐다. 원스토리(ONEstory)는 AI·블록체인 기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원페이(ONEpay)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글로벌 결제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이 모든 서비스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원체인(ONEchain) 위에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이번 정관 변경안에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검증, 검증인 참여, 운영, 관리 및 위탁을 포함한 관련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원(ONE)' 브랜드로 AI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통합해 나갈 것"이라며 “토종 앱 마켓으로 시작한 원스토어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삼표그룹,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서 소셜벤처 기업 성장 지원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은 창의적인 사업모델을 제시한 소셜벤처에 '삼표 동반혁신상'을 수여하고 사업개발비를 지원하며 벤처기업 성장을 도왔다. 29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제10회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는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대회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소셜벤처를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소셜벤처 가운데 창업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개발비를 지원하며 삼표, KT&G, 무신사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시상식은 성동구가 2017년부터 성수동 일대에서 개최하는 소셜벤처 축제인 소셜벤처 EXPO 개회식에서 진행됐다. 삼표그룹은 2024년부터 후원사로 참여했다. 올해 삼표 동반혁신상은 에코에스씨티(대표 김성현)가 받았다. 에코에스씨티는 폐자원 자원화 솔루션 기업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고품질 원료화 기술을 보유했다. 삼표그룹은 에코에스씨티에 사업개발비 500만원을 지원했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소셜벤처 기업의 성장에 올해도 뜻을 함께해준 삼표그룹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사회문제 해결을 이끄는 소셜벤처 기업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용재 삼표그룹 사회공헌 상무는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에 3년째 함께하며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기업들을 만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소셜벤처 기업의 성장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하나금융, 지난해 ESG 임팩트 6조8636억원…전년比 24% 증가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6조8000억원이 넘는 ESG 임팩트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을 중심으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기후금융과 사회공헌 등 금융 본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그룹의 ESG 경영 성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2025 ESG 임팩트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지난해 ESG 임팩트는 총 6조86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5조5359억원보다 24% 증가한 규모다. 측정 대상 사업도 2024년 468개에서 지난해 523개로 늘었다. 영역별로는 사회(S) 부문이 3조476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거버넌스(G) 및 경제적 기여는 3조852억원, 환경(E) 부문은 3020억원으로 측정됐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금융과 성장 지원 금융, 소상공인 대상 포용금융, 지역사회 사회가치 창출 등 4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을 그룹의 주요 ESG 경영 성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은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5년간 생산적금융 84조원, 포용금융 16조원 등 총 100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가전략산업과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금융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해 실물경제 성장과 금융 포용을 함께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포용금융 부문에서 창출한 ESG 임팩트는 1조4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서민금융·취약계층 지원이 1조2998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융접근성 향상은 701억원, 소상공인 금융지원은 207억원, 소상공인 경영·역량 지원은 201억원이었다. 하나금융은 금리 우대와 채무조정을 통한 금융비용 경감, 소상공인 경영 역량 강화, 금융서비스 접근성 개선 등 고객이 체감하는 편익을 화폐가치로 환산해 성과에 반영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으로 창출한 2057억원의 임팩트를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재생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해 저탄소 경제 전환을 지원한 성과다. 성장 지원 부문에서는 수출공급망 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과 혁신 스타트업 투자 등을 통해 623억원의 임팩트를 창출했다. 수출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혁신 스타트업에는 투자와 멘토링·컨설팅을 제공해 성장 기반을 넓혔다. 사회공헌 부문에서는 어린이집 건립과 돌봄서비스 등 보육 지원을 통해 3060억원의 임팩트를 기록했다. 청년 창업과 중장년 재취업, 장애인 자립 지원 등 사회적 일자리 창출 관련 성과도 측정 대상에 포함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KB국민카드, 악조건 뚫고 펀더멘탈 강화…3분기 누적 순익 18.2%↑

KB국민카드가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을 비롯한 환경에서도 수익성 향상에 성공했다. 새로운 고객과 상품을 발굴하는 등 접점을 확대하고 영업력을 끌어올린 결과다. 29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올 1~3분기 당기순이익은 3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향상됐다. 영업수익(4조1393억원, +1.0%)이 영업비용(2조7551억원, +0.5%) 보다 빠르게 커진 덕분이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5371억원)은 2.0% 줄었다. 카드이용액은 142조6273억원으로 4.9% 불어났다. 이 중 신용카드 이용액은 113조6327억원, 체크카드는 28조9946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연체율은 1.02%로 0.19%포인트(p),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00%로 0.11%p 낮아졌다. KB국민카드는 △비용 효율화 △수익성 관리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어 이같은 성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조달비용 상승과 경기 둔화를 비롯한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자본 효율성을 제고해 수익성과 건전서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을 제고하면서 포용금융도 수행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 Pay 플랫폼 경쟁력을 토대로 고객 접점을 늘리고, 전사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업무혁신과 AI·데이터 활용 고도화로 고객 편의성을 높여 지속적인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나주시 생활임금 1만1620원…내년 3.7% 인상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나주시가 2027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1,62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보다 410원 인상된 금액으로, 내년도 법정 최저임금보다 시간당 920원 높게 책정됐다. 나주시는 지난 26일 생활임금위원회를 열고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상황 및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생활임금을 심의·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생활임금은 올해 시간당 1만1,210원에서 410원(약 3.7%) 오른 수준이다. 2027년도 법정 최저임금인 시간당 1만700원과 비교하면 920원(약 8.6%) 높다.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2027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380원 인상된 1만700원으로, 주 40시간 근무와 유급 주휴시간을 포함해 월 209시간을 일할 경우 월 환산액은 223만6,300원이다. 나주시 생활임금을 같은 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42만9,580원으로, 월 19만3,280원의 차이가 난다. 다만 이는 시간당 임금을 동일한 근로시간에 적용해 계산한 금액으로, 실제 지급액은 근로계약과 근무시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생활임금은 근로자와 그 가족이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는 데 더해 교육과 문화생활 등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물가와 생활 여건을 고려해 정하는 임금이다. 법정 최저임금을 보완해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에 결정된 생활임금은 2027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나주시가 직접 고용한 근로자와 시 출자·출연기관 소속 근로자가 대상이다. 모든 사업장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법정 최저임금과 달리 적용 범위가 한정돼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생활임금은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근로자의 처우 개선과 지역경제 여건을 균형 있게 고려해 시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나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앞으로도 지역경제 상황과 근로자의 생활 여건을 지속적으로 살펴 생활임금제도를 합리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목포 해상풍력 플랫폼센터 개관…산업 거점 도약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목포신항에 해상풍력 산업의 연구와 기업 활동, 발전단지 운영을 뒷받침할 통합 지원 거점이 들어섰다. 관련 기관과 기업을 한곳에 모아 기술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서남권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목포시는 29일 목포신항에 건립한 목포해상풍력 플랫폼센터에서 개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강성휘 목포시장과 백승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부시장, 전남풍력협회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센터의 출발을 함께했다. 센터는 국내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보급·확산과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된 국가정책 사업이다. 2021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357억 원이 투입됐으며, 2022년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2024년 1월 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6월 준공했다. 부지 4,995㎡에 연면적 3,262㎡,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 센터는 층별 기능을 나눠 운영한다. 1층에는 홍보관과 편의시설, 2층에는 대회의실, 3층에는 기업 입주 공간이 마련됐으며, 4층에는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운영을 지원하는 통합관제센터가 자리 잡았다. 지난해 7월에는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서남권 해상풍력 관련 기업 8곳이 입주해 연구와 사업 활동을 시작했다. 연구기관과 기업이 같은 공간에서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면서 기술 개발과 산업 현장 간 연계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시설인 통합관제센터는 기상·해양 정보 분석을 비롯해 해상풍력 기자재 물류 관리, 해상 선박 감시, 발전단지 관리 등을 담당한다. 발전단지 조성에 필요한 기자재의 이동과 설치부터 가동 이후 운영·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기능으로, 해상풍력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목포신항은 해상풍력 기자재의 적치와 조립, 운반, 설치를 지원할 수 있는 항만 인프라를 갖춘 곳이다. 플랫폼센터의 관제·기술 지원 기능과 항만의 물류 기반이 연계되면 발전단지 조성에 필요한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관련 기관 간 협력 기반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개관식에서는 팝페라 공연과 공식행사에 이어 시설 관람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해상풍력 발전기 모형을 살펴보고 4층 통합관제센터에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장비 시연을 참관하며 시스템의 주요 기능과 운영 방식을 확인했다. 이어 3층에 입주한 관련 기업 8곳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살폈다. 목포시는 앞으로 플랫폼센터를 중심으로 서남권 해상풍력 기업과 유관기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공동 연구과제 발굴과 기술·산업 정보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전문인력 양성과 유지보수 분야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지역 기업의 기술 역량을 높이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강성휘 목포시장은 “해상풍력 플랫폼센터가 서남권의 기업과 기관, 기술과 인재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신안군-고흥군-장흥군-영광군

신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신안군이 생활폐기물 수거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청소행정 개선에 나선다. 군수가 직접 환경미화원과 함께 쓰레기 수거와 재활용품 선별 작업에 참여한 데 이어 14개 읍·면장까지 현장 업무에 참여하도록 해 생활폐기물 관리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김태성 군수가 지난 29일 압해읍장과 함께 환경미화원 일일 도우미로 나서 생활폐기물 수거 현장을 체험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은 '깨끗한 신안 만들기' 추진의 하나로, 환경미화원들의 업무 부담과 애로사항을 살펴보고 쓰레기 배출부터 수거·처리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군수와 압해읍장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환경미화원들과 수거차량에 탑승해 압해읍 소재지의 주요 생활폐기물 배출 장소를 돌며 쓰레기 수거와 상차 작업, 주변 환경정비에 참여했다. 이어 폐기물처리시설 선별장에서 재활용품을 직접 분리하며 혼합 배출에 따른 어려움과 올바른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신안군은 이번 현장 체험을 시작으로 14개 읍·면장도 정기적으로 생활폐기물 수거 업무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별 배출 실태와 수거 과정의 문제점을 직접 파악하고, 현장에서 확인한 불편 사항을 수거체계 개선과 환경미화원 근무 여건 향상에 반영할 계획이다. 읍·면별 '깨끗한 신안 만들기' 자체 추진계획도 수립한다. 마을별 생활폐기물 배출 장소를 통합·정비하고 마을 담당 공무원 지정제를 운영하는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실천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수거 방식도 단계적으로 개선한다. 기존 문전수거 중심에서 마을 공동 배출 장소인 '클린하우스'를 활용한 거점 수거를 확대해 수거 효율을 높이고, 도로변 쓰레기 방치와 무단투기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이른 아침부터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환경미화원들의 노고를 직접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목소리를 청소행정에 반영해 환경미화원들의 안전과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14개 읍·면과 함께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한 신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부권 7개 시군이 관광·축제 공동 홍보부터 교통망 확충, 지역 현안 공동 대응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기 위한 상생협의회를 공식 출범했다. 동부권 상생협의회는 29일 여수세계섬박람회 대회의실에서 여수·순천·광양·고흥·보성·구례·곡성 등 7개 시군 단체장과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역별 관광자원과 산업 기반을 연계하고, 개별 지자체가 해결하기 어려운 공동 현안에 함께 대응해 동부권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날 초대 회장에는 공영민 고흥군수가 선출됐다. 회의에서는 시군별 주요 관광시설 입장료 상호 할인과 대표축제 공동 홍보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심의·의결했다. 각 시군은 문화·관광시설 3~5곳을 선정해 동부권 주민에게 입장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대표축제도 한 곳씩 선정해 공동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건의 9건도 채택했다. 주요 건의에는 여수공항 활주로 연장과 국제공항 승격, 율촌미래첨단 국가산단 지정 및 특별법 개정, 순천시의 2027 세계태권도한마당 개최 지원, 보통교부세 감액분 보전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구례군의 동부권 연계 고속도로 신설과 지리산권 케이블카 노선 단일화 지원, 곡성군의 2031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및 수상레포츠단지 조성, 고흥 우주선철도 건설 등 지역별 주요 현안도 공동 대응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고흥군은 경전선 벌교역에서 고흥읍을 거쳐 녹동항까지 총 46.8㎞를 연결하는 고흥 우주선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제안했다. 우주항공산업 거점과 항만을 연결해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동부권의 산업·생활권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과 사업 추진은 향후 관계기관의 검토와 절차가 필요한 과제다. 공영민 초대 회장은 “동부권 7개 시군이 지닌 고유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협력할 때 더 큰 시너지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어느 한 지역도 소외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동부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장흥군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에 나섰다. 농업인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군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며 지역 중심의 먹거리 기반 마련에 첫발을 내디뎠다. 장흥군은 지난 27일 군민회관에서 로컬푸드 생산 농업인과 주민, 학교급식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장흥군 지역먹거리계획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함께 참여해 지역 여건에 맞는 먹거리 정책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천섭 지역파트너플러스 대표는 '장흥군 지역먹거리계획 추진방향'을 주제로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수립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안대성 커뮤니티링크협동조합 대표는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기획생산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장성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 로컬푸드팀장은 장성군의 먹거리 정책 사례를 공유했다. 지역먹거리계획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통·소비되도록 생산과 유통, 소비를 연계하는 종합 정책이다.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는 물론, 주민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지역 내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려면 농업인의 생산 계획과 소비처의 수요를 맞추는 기획생산 체계가 중요하다. 학교급식 등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지역먹거리 정책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장흥군은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과 사례를 바탕으로 농업인과 소비자,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먹거리 공급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옥현 농산유통과장은 “이번 포럼이 지역먹거리계획에 대한 군민의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지역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가 지역 안에서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군민의 건강한 먹거리 보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영광군 군서면 행복남계마을이 주민 화합과 마을 자원을 활용한 공동체 활성화 성과를 인정받아 마을공동체 우수사례 우수상을 수상했다. 영광군은 행복남계마을이 지난 28일 여수에서 열린 '2026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마을공동체 한마당'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시상은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촉진하고 마을돌봄 문화를 확산하는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광수 대표가 이끄는 행복남계마을은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5년 차인 '열매단계'에 참여하며 주민 주도의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5년간 주민 간 유대감을 높이고 마을 화합을 다지는 활동을 추진해 온 점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마을의 특산자원인 연꽃을 활용한 연잎차 개발과 브랜드화에 나서며 지역 고유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마을의 특색을 살린 사업을 추진해 공동체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마을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문광수 행복남계마을 대표는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결실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힘을 모아 활기차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전문의 칼럼] 10월 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뇌출혈 신호 놓치지 마세요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가 뇌졸중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파열돼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로 나뉜다. 특히 뇌출혈은 출혈 부위와 양에 따라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뇌출혈은 뇌혈관이 파열돼 혈액이 뇌 조직 안이나 주변으로 흘러나오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뇌 조직 내부에 출혈이 발생하는 뇌내출혈과 뇌를 둘러싼 지주막하 공간에 출혈이 생기는 지주막하출혈이 있다. 고혈압은 자발성 뇌내출혈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장기간 높은 혈압에 노출되면 뇌의 작은 혈관 벽에 손상이 누적되고 구조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 이러한 혈관은 압력 변화에 취약해 파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 등 다른 심혈관계 위험요인이 동반된 경우에도 평소 혈관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뇌출혈 증상은 출혈 부위와 범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갑자기 한쪽 얼굴이 처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시야 이상이나 의식 저하도 주요 증상이다. 특히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면 뇌출혈을 의심해야 한다. 심한 어지럼증이나 구토, 경련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하며, 증상이 잠시 호전되더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환자에게 음식이나 물을 먹이거나 임의로 약을 투여하지 말고, 증상이 시작된 시간을 기억해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뇌출혈이 의심되면 신경학적 상태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영상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응급실에서는 환자 의식 수준과 팔다리 근력, 언어 기능 등을 평가하며, 뇌 CT를 통해 급성 출혈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CT 혈관조영이나 뇌혈관조영검사 등을 추가해 뇌동맥류와 혈관기형 등 출혈 원인을 살핀다. MRI 역시 환자 상태와 임상적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치료법은 출혈 위치와 양, 원인, 환자의 의식 상태 및 신경학적 증상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한다. 모든 뇌출혈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출혈량이 적고 상태가 안정적인 경우에는 혈압 조절과 약물치료, 집중적인 경과 관찰을 시행할 수 있다. 반면 출혈량이 많아 주변 뇌 조직을 압박하거나 뇌압이 상승하고 의식이 저하되는 경우에는 혈종 제거술이나 뇌압 조절을 위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출혈은 재출혈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가 중요하다. 환자의 상태와 동맥류의 형태·위치 등을 고려해 동맥류 입구를 클립으로 막는 결찰술이나 혈관 안으로 접근해 코일로 동맥류를 차단하는 색전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뇌출혈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혈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 환자는 정기적으로 혈압을 확인하고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 당뇨병이나 이상지질혈증 등 동반 질환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시기에는 온도 변화에 주의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균형 잡힌 식사, 적정 체중 유지, 금연과 절주 등 생활습관 관리도 필요하다. 다만 이러한 예방 수칙이 뇌출혈 발생을 완전히 막아주는 것은 아닌 만큼,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있다면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관리해야 한다. 세계 뇌졸중의 날을 계기로 뇌졸중 위험성과 초기 증상을 기억하고, 갑작스러운 편측마비나 언어장애, 극심한 두통 등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를 통해 응급진료를 받기를 바란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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