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6년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5조 원 돌파를 예고하며 폭발적인 성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KF-21의 본격적인 양산과 수출 확대, 후속 지원 사업의 안착을 통해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이다. ◇2026년 매출 5.7조·수주 10.4조 '공격적 목표'…KF-21이 이끈다 6일 KAI는 전날 2025년 경영 실적 발표와 함께 2026년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하고 필리핀 국방부와의 대규모 후속 지원 계약 체결 및 싱가포르 에어쇼 참가 소식을 알렸다. KAI는 2026년 경영 목표로 매출 5조7306억 원, 수주 10조4383억 원을 제시했다. 이는 별도 기준 전년 실적 대비 각각 58.1%, 63%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있다. 10년 6개월간의 체계 개발을 마친 KF-21이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하고, 소형 무장 헬리콥터(LAH) 양산 물량이 더해지며 실적을 강력하게 견인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폴란드와 말레이시아로 수출되는 FA-50의 생산 안정화와 글로벌 민항기 시장 회복에 따른 기체 구조물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이를 뒷받침할 재원 마련에도 나섰다. KAI는 5일 이사회를 열고 5000억 원 규모의 전환 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확보된 자금은 KF-21·LAH 양산 시설 확충과 수출 물량 대응을 위한 선제적 투자에 투입된다. KAI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 3조6964억 원, 영업이익 2692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1.8% 증가했다. 특히 수주는 KF-21 최초 양산과 필리핀 FA-50PH 추가 수출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0.4% 증가한 6조 3946억 원을 달성했으며, 수주 잔고는 27조 3437억 원까지 불어났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대형 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글로벌 사업 다변화로 기술력을 입증한 해였다"며 “올해는 KF-21 개발 완료와 첫 수출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서 1014억 '잭팟'…수출 넘어 후속 지원으로 돈 번다 KAI는 실적 성장세에 발맞춰 항공기 수출 이후의 수익원인 후속 지원 시장에서도 성과를 냈다. KAI는 6일 필리핀 국방부와 FA-50PH에 대한 성과 기반 군수 지원(PBL)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014억 원이며 기간은 2028년까지 3년이다. PBL은 항공기 가동률 등 운용 성과를 보장하는 선진화된 군수 지원 방식이다. 이번 계약은 2024년 체결한 1년 시범 사업의 성공적인 운용 결과에 따른 것으로, '수출-후속 지원-재수출(성능 개량)'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음을 의미한다. 항공기 후속 지원 시장은 항공기 획득 비용의 2~5배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꼽힌다. 박경은 KAI CS본부장(전무)은 “운용 국가별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에어쇼서 '미래 기술' 과시…세일즈 총력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세일즈 활동도 활발하다. KAI는 오는 8일까지 열리는 '2026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번 에어쇼에서 KAI는 주력 기종인 KF-21·FA-50·수리온·LAH를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유·무인 복합 체계(MUM-T)가 적용된 차세대 공중 전투 체계(NACS) 개념을 선보인다. 또한 독자 개발 중인 차세대 다목적 무인기(AAP)와 공중 발사 무인기(ALE), AI 파일럿 기술 등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기술 격차를 과시할 계획이다. KAI는 행사 기간 중 동남아 주요국 정부 관계자·군 수뇌부와 연쇄 회동을 갖고 KF-21의 잠재 고객 확보와 국산 헬기 수출을 위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조우래 KAI 수출마케팅 부문장은 “싱가포르 에어쇼는 K-방산의 폭발적 성장을 이끌 중요한 교두보"라며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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