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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가맹점주들과 소외된 이웃에 치킨 1천마리 전달

BBQ가 새해 첫 달부터 패밀리(가맹점주)와 함께하는 치킨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은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팸치릴)'를 통해 1월 한 달 간 전국 각지에서 총 1000마리의 치킨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서울, 경기, 안산, 천안, 거제, 포항 등 전국 각지의 패밀리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진행됐다. 패밀리들은 보육원, 지역 성당, 사회복지관, 장애인 복지시설, 행정복지센터, 한부모가정, 그룹홈 등 도움이 필요한 소외된 이웃들에게 치킨을 전달했다. '팸치릴'은 본사가 신선육을 지원하고, 패밀리가 직접 치킨을 조리해 전달하는 BBQ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7년 시작된 이후 매달 꾸준히 이어지며, 본사와 패밀리가 함께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나눔 모델로 자리 잡았다. BBQ는 이와 함께 치킨대학에서 진행하는 '착한기부'를 통해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치킨대학에서 교육을 받는 예비 패밀리들이 교육 과정 중 직접 조리한 치킨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두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총 2만4000여 마리의 치킨을 전국 복지시설과 기관에 기부했다. 새해에도 BBQ는 치킨릴레이와 착한기부를 통해 매달 꾸준한 나눔을 이어가며, 본사와 패밀리가 함께 참여하는 상생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새해 첫 달에도 패밀리들과 함께 나눔을 이어갈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장기적으로 동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불타는 밤, 달콤한 공주’…겨울공주 군밤축제 현장 가보니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중부권 최대 겨울 축제인 '제9회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2026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가 4일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에서 문을 열었다. 개막 첫날부터 축제장은 겨울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중심으로 연인, 반려동물과 함께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축제장 중심에 설치된 대형화로 앞에는 군밤을 직접 구워보려는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장갑을 낀 손으로 알밤을 뒤집는 체험이 이어졌고, 화로 주변에는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자연스럽게 줄을 이뤘다. 체험 중심으로 구성된 공간 배치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불타는 밤, 달콤한 공주'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이달 8일까지 진행된다. 대형화로 체험을 비롯해 공주군밤 그릴존, 알밤과 놀아밤 등 공주 알밤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축제장 전반에 배치됐다. 올해는 관람객 구성에 맞춘 공간 연출이 눈에 띈다. 어린이들을 위한 눈 놀이터 '겨울왕국 눈꽃왕국'에서는 눈썰매와 놀이 체험이 이어졌고, 반려동물 동반 관람객을 위한 전용 공간 '겨울공주 댕댕왕국'도 별도로 마련됐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공간을 나눠 즐기는 모습이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A씨는 “겨울방학에 아이와 함께 나올 만한 곳을 찾다가 방문했는데, 체험 위주로 구성돼 있어 시간을 보내기 좋다"며 “아이도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축제장 한편에서는 공주 지역 밤 농가와 가공업체가 참여한 직거래 장터가 운영됐다. 알밤과 밤 가공식품을 살펴보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장터는 종일 분주한 분위기를 보였다. 직거래 장터에 참여한 한 밤 농가 관계자 B씨는 “축제를 통해 공주 알밤을 직접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의미가 있다"며 “현장에서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전했다. 축제와 함께 열리는 '2026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는 밤산업 전문 박람회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박람회에는 전국 38개 밤 관련 업체가 참여해 밤 가공식품과 산업 기술, 브랜드 제품 등을 전시했다. 박람회장은 밤 주산지와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전국관을 비롯해 밤산업 핵심 기업들의 브랜드 전시관, 해외 밤 산업을 소개하는 국제관 등 총 8개 주제관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국내외 바이어를 초청한 구매상담회와 알밤 베이커리·떡 경연대회, 밤 뷰티 페이스 아트쇼, 밤 매직쇼 등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개막 현장에서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는 공주 알밤의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대표 겨울 축제"라며 “공주에서 가족, 연인, 반려동물과 함께 가장 따뜻하고 달콤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는 전국 밤 생산량의 약 17%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알밤 주산지다. 공주 알밤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지난해까지 총 5차례 수상했으며, 공주알밤특구는 지난해 말 전국 175개 지역특화발전특구 가운데 최우수특구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머니+] 비트코인 시세, ‘트럼프 효과’ 증발…‘빅쇼트’는 “쓸모없다”, ‘전도사’는 “매도금지”

비트코인 시세가 '친(親) 가상자산 정책'을 내걸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약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추락했다. 주요 지지선이 잇따라 붕괴되면서 불과 일주일 만에 680조원에 육박한 자금이 시장에서 증발하자 투자자들의 불안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전망마저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향후 시세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2시 4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49% 하락한 7만655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새벽엔 비트코인 시세가 한때 7만2957달러를 기록, 2024년 11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했었다. 비트코인은 최근 7일 동안 약 14% 급락했다. 이 기간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4676억달러(약 679조원)가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주요 알트코인들의 낙폭은 더욱 컸다. 이더리움은 지난 7일 동안 24.5% 급락했고 바이낸스(-15.63%), 리플(-16.63%), 솔라나(-22.78%), 도지코인(-13.72%), 카르다노(-16.45%) 등도 급락세다. 이날 하락으로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대비 약 40% 밀렸으며, 올해 들어서도 낙폭이 13%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의 시각도 점차 부정적으로 기울고 있다. 팔콘엑스의 보한 지앙 선임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많은 트레이더들이 8만달러 이상으로 반등할 것이란 기대 속에 하락장에서 매수에 나섰지만,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포지션 청산이 가격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BTC마켓의 레이철 루카스 애널리스트 역시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극도의 공포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100% 추가 관세' 가능성을 언급했을 당시 글로벌 자산과 함께 흔들렸고, 이후 뚜렷한 반등에 실패한 채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양자컴퓨터가 새로운 하락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크리스토퍼 우드 글로벌 주식전략 책임자는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의 보안 체계를 위협할 수 있다며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 10%를 전량 제외했다고 최근 밝혔다.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비트코인의 보안 체계가 쉽게 무력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양자컴퓨터는 “이번 매도세의 명분"이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양자컴퓨터는 가상자산, 특히 비트코인에 있어 지금처럼 과장된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대신 장기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이 최근 하락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비트코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보유해야 한다는 일종의 종교적 신념이 있었지만, 그 믿음이 흔들리자 매도세가 빠르게 확산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는 비트코인 하락세가 멈추지 못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연쇄적인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리는 이날 유료 서브스택 뉴스레터를 통해 “역겨운 시나리오가 눈앞에 다가왔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세 가지 가능성이 전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7만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금융업계 전반에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6만달러선이 붕괴되면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스트래티지가 '존립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이 5만달러까지 하락할 경우 채굴업체들의 파산이 잇따르며 보유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버리는 이 경우 “금속 선물 시장은 매수자가 없는 블랙홀로 붕괴될 것"이라며 “금속 실물은 안전자산 수요라는 추세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리는 또 비트코인에 대해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멈추거나 완화할 만한 실질적인 사용처는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리는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비트코인의 첫 번째 원칙은 매수하는 것이고, 두 번째 윈칙은 매도하지 않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 게시물은 비트코인이 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수 단가인 7만6037달러를 하회한 이후 나왔다고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보도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71만2647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물량이 담보로 설정돼 있지 않아 강제 매각 가능성은 낮지만, 가격 하락이 장기화될 경우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포스코이앤씨, 신반포 19·25차 입찰 참여…반포 재건축 수주전 가세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반포 핵심 재건축 사업에 참여하며 수주전에 다시 나섰다.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면서, 반포 일대 고급 주거단지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은 지하 4층~지상 49층, 7개 동, 614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반포·잠원 일대에서도 입지 가치와 희소성이 높은 핵심 단지로 꼽힌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 반포의 주거 가치와 상징성을 결정짓는 전략적 사업지로 보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를 전면에 내세웠다. 오티에르는 고급 마감과 설계, 주거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강화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다. 인근 신반포 21차 재건축(오티에르 반포)은 현재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고급 석재 외관과 태양광 설비,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춰 브랜드 대표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 단지에는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 영화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께 스마트 예약 시스템과 AI 기반 서비스도 적용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신반포 21차와 18차 재건축에서 쌓은 도심 정비사업 경험을 신반포 19·25차에도 적용해, 반포를 대표하는 오티에르 단지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사업을 핵심 전략 사업지로 지정하고, 설계·금융·시공 전 부문의 역량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금융 조건과 설계 제안 역시 조합원 이익을 우선 기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설계는 네덜란드 글로벌 건축사무소 UN스튜디오와 협업해 차별화된 외관과 커뮤니티 공간을 구현하고, 반포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신반포 19·25차는 반포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중요한 사업이다"며 “검증된 시공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합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롯데칠성, 믿을 건 ‘글로벌’…올해 매출 가이던스 4.1조 제시

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가 연매출 4조원대 수성(守成)에 실패했다. 내수침체와 불경기 여파로 음료와 주류 부문 모두 실적이 악화된 영향이다. 롯데칠성은 올해 강력한 체질개선을 통해 연매출 4조원대를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롯데칠성, 내수 침체에 연매출 역성장…4분기 적자전환 4일 롯데칠성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매출 3조9711억원, 연간 영업이익 16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6% 줄었다. 롯데칠성은 연매출이 역성장하면서 지난 2024년 따낸 '4조 클럽' 타이틀을 반납하게 됐다.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줄어든 8943억원,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다. 부문별로는 음료 부문과 주류 부문 모두 실적이 악화됐다. 음료 부문의 연매출은 전년대비 5.0%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0% 감소했다. 주류 부문의 연매출과 연간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7.5%, 18.8%씩 감소했다. 롯데칠성 측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과 지속되는 경기침체 및 내수 부진, 날씨 변동성 확대, 주요 판매 채널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며 “특히 4분기는 희망퇴직 및 장기 종업원 급여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발생이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에서 그나마 성장을 보인 부문은 수출과 해외 법인 매출 등의 글로벌 사업이다. 음료 수출의 경우 '밀키스',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이 미국, 러시아, 유럽, 동남아 등 50여 개국에서 선전하며 전년대비 매출이 5.2% 증가했다. 주류 수출은 과일소주 브랜드 '순하리' 인기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이 3.4% 증가했다. 필리핀과 파키스탄, 미얀마 등 해외법인의 연매출은 1조5344억원으로 전년대비 9.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3억원으로 42.1% 증가했다. ◇ 강력한 체질개선 예고…“올해 연매출 4.1조 목표" 올해 롯데칠성은 강력한 체질개선에 나선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는 연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제시했다. 또 음료 부문은 '페어링'과 '건강' '환경'을, 주류 부문은 '저도' '논알콜'을 키워드로 설정했다. 음료에서는 건강에 대한 니즈를 충족하고 음식과 페어링 하며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 신제품을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주류는 변화하는 주류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저도, 논알콜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또 해외 시장에서 '순하리'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더 적극적인 글로벌 공략을 통해 K-주류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으로, 보틀러(Bottler)사업 지역 확대를 통해 글로벌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 아울러 롯데칠성은 생산성 및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생산, 물류 거점을 통합하고 자동화를 통해 스마트한 생산 및 물류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강원권에 강릉권역물류센터(RDC)를 오픈했고, 올해는 충청·호남권에 대전중앙물류센터(CDC)를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칠성 측은 “강력한 체질개선과 함께 시장기회를 확대하고 생산성 및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초점을 맞춰 불확실성과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국타이어, 지난해 영업익 1조8425억원…전년比 4.6%↑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21조2022억원, 영업이익 1조842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5.3%, 4.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4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9%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조4562억원과 1075억원이었다. 타이어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10조3186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첫 10조원을 돌파다. 영업이익은 1조6843억원으로 4.4% 감소했다. 4분기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2조753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485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글로벌 신차용 및 교체용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과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 등의 노력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분기부터 한국타이어 자회사로 편입된 열관리 부문 한온시스템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10조883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4.5% 증가한 271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2조7025억원, 영업이익 912억원을 기록하며 한국타이어 자회사 편입 이후 지속적인 펀더멘털 개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2025년 누적 기준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은 47.8%, 승용차∙경트럭용 신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전기차 타이어 비중은 27%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미국 테네시공장 및 유럽 헝가리공장 증설 추진을 통해 글로벌 경쟁 우위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승용차∙경트럭용 신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고인치 타이어 비중 51%, 전기차 타이어 비중 33% 이상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IBK기업은행, ‘코스닥 밸류업·브릿지 프로그램’ 가동

IBK기업은행은 IBK금융그룹이 코스닥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지속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코스닥 밸류업·브릿지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스닥 시장의 외형이 확대됐음에도, 투자 정보 부족과 성장 단계별 금융 공백으로 모험자본 생태계의 선순환이 약화되고 우량 강소기업이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마련됐다. 먼저 '코스닥 밸류업 프로그램'은 코스닥 시장의 정보 비대칭 해소를 위해 그룹 차원의 통합 리서치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기업은행은 코스닥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금융위원회로부터 중기특화증권사로 선정된 국책은행 유일의 증권 계열사인 IBK투자증권에 '코스닥 리서치 센터'를 신설해 상장 전·후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발굴·리서치·성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스닥 브릿지 프로그램'은 기업의 성장 단계별 금융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이 보유한 방대한 중소기업 데이터와 현장 네트워크에 증권·벤처투자·자산운용으로 이어지는 그룹 차원의 밸류체인을 결합해 추진된다. 이를 통해 '발굴-상장-성장-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향후 3년간 총 5000억원 규모의 메자닌 펀드를 조성해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IBK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정부의 생산적 금융에 주도적인 역할을 위해 'IBK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을 출범한다. IBK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은 ▲IBK기업은행, ▲IBK캐피탈, ▲IBK투자증권, ▲IBK연금보험, ▲IBK자산운용, ▲IBK벤처투자가 참여해 그룹 차원의 역량을 한데 모을 계획이다. 추진단장은 은행, 증권, 자산운용을 두루 경험한 김병훈 IBK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장이 맡는다. 김 본부장은 IBK금융그룹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금융시장과 정책금융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현재 '에너지고속도로 펀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3~5월 중에는 전남 지역 BESS사업, 부산 데이터센터 사업 등 다수의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를 가동하고자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4월에는 전남 신안군 풍력발전 투자와 양주 연료전지 금융주선 등을 진행 중이다.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은 “지난 64년 동안 IBK가 해왔던 일들이 곧 생산적 금융이며 우리가 가장 잘할 수 분야"라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가경제발전과 사회 활력 제고를 위한 내실 있는 생산적 금융 추진에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 풍향계] BNK금융, 민생침해금융범죄 피해자 지원 기금 조성 外

BNK금융그룹은 4일 부산경찰청에서 민생침해금융범죄 예방과 피해자 긴급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BNK금융과 부산경찰청,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가 참여했다. 보이스피싱·로맨스스캠·투자사기 등 서민 일상과 생계를 위협하는 민생침해금융범죄를 예방하고, 범죄 피해 발생 시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BNK금융은 BNK금융 희망나눔재단을 통해 민생침해금융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금 2억원을 조성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은 범죄 피해자를 조기에 발굴해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협조하고,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피해자에 대한 긴급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은 민생침해금융범죄 예방 활동과 함께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협약이 금융사기 등 민생침해금융범죄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융사기 예방과 피해 구제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협개혁위원회가 지난 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제 2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개혁안 논의에 들어갔다. 이 위원회는 농협의 구조적인 개혁과 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달 출범했다. 이날 위원회는 '주제에 제약받지 않고 가능한 모든 주제를 원점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는 원칙을 정하고, 선거제도 개선과 경영 투명성 제고 방안 등 위원들이 사전에 제안한 안건을 중심으로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위원들은 “농협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본연의 설립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농협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중앙회장·조합장을 포함한 임원 등 선출과 관련한 다양한 개혁 방안도 제시됐다. 특히 중앙회장 선거제도 개선과 관련해 조합원-대리인 문제 해소와 민주적 통제 강화를 위해 직선제와 호선제 등 각 제도별 장단점과 수반되는 보완책을 집중 논의했다. 경영 투명성 확보 과제에서는 조합 무이자자금 운영 투명성 제고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으며, 공익사업회계 등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 회계 투명성을 높이자는 제안도 나왔다. 공익사업회계는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정부가 사업자에게 의무를 부과하고, 이로 발생한 적자를 보전해주는 회계제도다. 전형적인 관행으로 지적되던 퇴직자 재취업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이광범 농협개혁위원회 위원장은 “국민과 농업인 눈높이에 맞는 종합적인 개혁안을 속도감 있게 완성하는 것이 위원회의 최종 목표"라며 "이를 위해 위원회는 현행법과 제도 테두리 내에서 즉시 실행 가능한 개혁 과제를 우선 발굴해 추진하고, 법적 규제보다 강도 높은 자체 개혁안을 신속히 이행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오는 24일 제 3차 회의를 열고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비대면 전용 정기예금 상품인 '디지털예금 특판 금리이벤트'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한정 판매 상품으로, 최고 연 3.01%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벤트는 이날부터 3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총 3000억원 한도로 운영된다. 한도 소진 시에는 기간과 관계 없이 조기 종료된다. 가입 대상은 실명의 개인으로,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다. 이벤트 대상은 신규일 포함 최근 1개월 이내 광주은행 정기예금 중도해지 이력이 없는 개인 고객이다. 금리 혜택은 가입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가입 기간 12개월로 신규 가입 후 만기해지 시 최고 연 3.01%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2.7%에 마케팅 동의 시 우대금리 연 0.10%포인트(p), 이벤트 우대금리 연 0.21%p를 더한 금리다. 또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으로 신규 가입 후 만기해지 시 최고 연 2.91%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2.65%에 마케팅 동의 우대금리 연 0.10%p, 이벤트 우대금리 연 0.16%p가 주어진다. 가입은 '광주와뱅크' 앱과 모바일웹뱅킹에서 하면 된다. 문상용 광주은행 신성장사업부장은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속 있는 혜택과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 '나눔명문기업 골드회원'에 경남지역 4호로 이름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경남은행에 따르면 김태한 경남은행장은 경남은행 본점을 방문한 강기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으로부터 '나눔명문기업 골드회원 인증패'를 받았다. 나눔명문기업은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이내 기부를 약정한 기업이 참여하는 고액 기부 프로그램이다. 5억원 이상을 기부하면 골드회원으로 상향된다. 경남은행은 2022년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한 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호우 피해 특별모금 지원, 지역 장애인·노인 복지시설 후원, 지역 아동·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해왔다. 김태한 행장은 “경남은행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속 가능한 사랑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지역 사회와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SPC삼립 “시화공장 대체생산체계 가동…거래처 납품 영향 최소화”

SPC삼립이 지난 3일 발생한 경기 시흥시 시화공장 화재사고와 관련해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제품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SPC삼립은 4일 안내문 공지를 통해 화재 발생 직후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동시에 제품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체 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식빵과 햄버거 번 등 주요 제품은 성남, 대구 등 주요 거점 생산시설과 외부 파트너사 등을 활용해 대체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도록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햄버거 업체 등 B2B 거래처 납품 영향을 최소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PC삼립은 현재 현장 수습과 관계 당국의 안전 점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완료되는 대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생산과 공급이 완전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3일 오후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SPC삼립 시화공장의 식빵 생산라인에서 화재가 발생해 8시간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50대 남성, 40대 여성, 20대 남성 등 총 3명이 연기를 흡입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화공장은 국내 햄버거 번 공급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SPC삼립의 핵심 제빵시설로, 화재 여파로 일부 편의점에서는 일부 빵 품목 판매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정치인·공직자 ‘다주택자’ 수두룩…“솔선수범 매각해야 vs 꼬리잡기식 비판”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폐지 등 부동산 투기 근절 의지를 거듭 밝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시절 벌어졌던 고위 공직자·청와대 참모·국회의원 다주택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정책 실현의 주체들인 만큼 이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신뢰도가 높아져 효과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반면 다주택자의 악마화는 신분·직업을 막론하고 시장 경제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시장 상황과 양식에 따른 각자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반론이 팽팽하다. 4일 정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 근절의 목표로 제시한 '다주택자'들이 정부, 국회, 청와대공직자들 중에도 상당히 분포됐다. 우선 재산이 공개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56명 가운데 2주택 이상 보유자는 12명이다. 22대 국회의원 중에서도 2주택 이상 다주택자가 61명에 달한다. 서울 지역 본인·배우자 명의 주택 보유 신고자 중 해당 주택을 전세로 임대한 의원이 34명, 강남 4구는 61명 중 17명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11월 한 부동산 정보 업체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정부 고위 관료 및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고위 공직자의 48.8%가 두 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3채 이상 보유자도 17.8%(460명)에 달했다. 직군별로는 정부 고위 관료가 1인당 1.89채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자체장이 1.87채, 지방의회와 공공기관·국책연구기관 공직자는 각각 1.71채 수준이었다. 국회의원은 평균 1.41채였으며,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의원이 1.68채, 더불어민주당 1.33채, 조국혁신당 0.67채, 개혁신당·무소속·진보당 등 소수정당 및 무소속 의원은 평균 0.8채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향해 “주택을 팔아라"는 취지의 강도 높은 메시지를 연이어 내놓으면서 공직자들에게도 불길이 번지고 있는 상태다. 이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해 5월 10일까지인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버티는 것보다 파는 것이 유리하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음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자 청와대의 일부 공직자들은 집을 처분하겠다고 나섰다. 강유정 대변인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 매도 시점은 청와대 참모진의 다주택 보유 사실이 논란이 되기 전인 지난해 11월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본인 명의의 용인 아파트를 보유 중이다. 김상호 춘추관장 역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다세대주택 6채를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해당 주택은 오래전부터 시장에 나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관장은 부인과 공동 명의의 서울 광진구 구의동 아파트와 개인 명의의 대치동 다세대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직접 주택 처분을 지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다주택 공직자부터 집을 팔라'는 여론과 관련해 “제가 팔라고 시켜서 팔면 그 정책은 효과가 없다는 뜻"이라며 “팔지 말아 달라고 해도 팔게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다주택 해소가 경제적 이익이라고 판단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을 두고 일각에선 “정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공직자들의 선제적 처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전날 “고위공직자들이 실거주 외 주택을 보유하며 시세 차익을 누리는 행태가 계속되면 '내로남불' 논란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 백지신탁제의 즉각 도입을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도 같은 날 일제히 '내로남불'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장 대표는 “관세 장벽은 높고, 당내 2인자 싸움은 사생결단이니 분노의 화살을 돌릴 만만한 곳이 집 가진 중산층뿐이었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도 “내부자들이 5월 9일까지 주택을 매각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정책 설계자조차 효과를 믿지 않는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설계자가 따르지 않는 규제를 국민이 왜 따르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처분 여부를 정책 신뢰와 직결시키는 시각에 선을 긋는 이들도 있다.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는 “공직자가 집을 팔든 말든 정책이 시장에서 효과를 냈다면 이런 논쟁은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참모들의 매각 여부는 본질이 아닌 '곁가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책의 성패는 공직자의 자산 현황이 아니라 실제로 시장이 안정됐는지 여부로 판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고위공직자 보유 주택 수에 과도하게 집중할 경우 논의가 본질에서 벗어날 위험도 경고했다. 실제 거주 중인 주택은 처분이 쉽지 않은 만큼 비거주 주택부터 정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인데, 이를 두고 '어느 지역을 먼저 팔았는지' 같은 상징적 공방으로 흐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상징적 조치보다 중요한 것은 공급 확대, 세제·금융 여건 개선 등 시장 구조를 바꾸는 정책"이라며 “집값 안정의 핵심은 공직자의 주택 수가 아니라 정책의 실효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문도 연세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도 “(양도세 중과 유예 폐지는)그동안 비정상적인 인식이 오히려 정상처럼 받아들여졌던 것"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조치를 두고 흠을 잡는 것은 막무가내식 비판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참모들의 매각 움직임에 대해선 “긍정적인 메시지를 준다"고 말했다. 사유재산권을 보장하는 시장 경제 체제하에서 신분, 직업과 관련없이 다주택자들에 대한 악마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박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주택 보유는 범법 행위가 아닌 만큼 처분을 강요할 수는 없다"며 “다주택 보유를 비판할 수는 있지만 '왜 팔지 않느냐'고 압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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