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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국제회의도시로 도약…내년 외국인 1만4000명 몰려온다

광교 일원 210만㎡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3억4000만원 활성화 사업 추진 암웨이 차이나·아시테지 세계총회 등 대형 국제행사 유치…글로벌 경쟁력 강화 '수원 마이스 데이'서 지역기업 협력 확대…국제회의를 관광·상권 매출로 연결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수원시가 국제회의 유치를 넘어 관광과 숙박,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마이스(MICE)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회의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머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숙박하고 소비하도록 유도해 국제행사 개최 효과를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수원특례시와 수원컨벤션센터는 지난 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6 수원 마이스 데이'를 개최하고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이후 성과와 내년도 산업 육성 방향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수원시는 올해 1월 수원컨벤션센터와 광교 일원 약 210만㎡를 전국 8번째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총 3억4000만원 규모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며 국제회의와 관광산업을 연계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회의시설을 중심으로 숙박과 쇼핑, 관광 등 관련 기능을 연결해 국제행사 개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간이다. 회의 유치뿐 아니라 참가자의 체류와 소비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수원시는 올해 '광교 양자바이오 서밋 2026'을 개최한 데 이어 내년 열리는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7', '2027 아시테지 세계총회', '암웨이 차이나 2027' 등을 잇달아 유치했다. 특히 암웨이 차이나 행사에는 외국인 약 1만4000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지역 숙박업과 음식점, 관광업계 등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마이스 데이는 이러한 과제를 지역 업계와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2027년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사업의 추진 방향과 기업 포상관광 유치·개최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지역 마이스 관련 기업들은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공동 행사 유치와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우수 얼라이언스 회원사 시상과 기업 포상관광·산업관광 콘텐츠 관련 강연도 진행됐다. 특히 기업 포상관광은 대규모 참가자의 숙박과 식음료, 관광 소비를 동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와의 연계 가능성이 큰 분야다. 수원시는 국제회의복합지구를 중심으로 이러한 수요를 지역 기업의 사업 기회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해는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과 주요 국제행사 유치 등 수원 마이스 산업의 기반을 넓힌 한 해였다"며 “국제회의 참가자의 방문이 지역 기업의 매출과 관광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마이스 산업의 다음 과제는 유치한 국제행사를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다. 내년 예정된 대형 국제행사들이 수원의 체류형 관광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할지가 국제회의복합지구의 경쟁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박수현, 국립치의학연구원 공모에 아쉬움…충남, 천안 유치 추진체 출범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6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를 위한 공동 추진체를 출범시켰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입지 선정이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데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정부에 객관적인 평가지표와 투명한 절차를 요구했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출범식 직후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전·현 정부의 대통령 공약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대통령의 지역 공약을 정리하면서 천안을 입지로 명시했고, 지정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고 덧붙였다. 경쟁 지자체가 입지 평가 용역의 교통 접근성과 성장 가능성 항목에 이의를 제기한 데 대해서는 두 항목에서 천안이 그만큼 경쟁력을 갖췄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앞서 출범식에서 “지역의 목소리가 크다고 해서 공모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정부에 객관적인 평가지표를 마련하고 공모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충남도와 천안시, 지방의회, 대학·연구기관, 의료계, 산업계, 시민사회 등은 공동 유치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충남도는 단국대 치과대학과 치과병원의 교육·임상 기반을 천안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대학·연구기관의 연구 성과를 임상에서 검증하고 치과산업 관련 기업의 사업화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천안 유치가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서명한 공동협약에 담긴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충북 오송·오창의 의료·바이오산업 기반과 대전의 과학기술 연구 역량, 세종의 행정·정책 기능을 연계해 충청권 차원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오는 10일 천안에서 열리는 '충남통행' 도민과의 대화에서 유치 결의 행사를 열고, 공모 일정에 맞춰 국회와 관계기관에 공동 건의할 방침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안성서 서울 강남까지 교통망 확대…광역·시외버스 하루 32회 운행

4404번 광역버스 6대 투입·하루 24회 운행…교대역까지 연결 일죽·죽산 경유 강남행 시외버스 하루 8회…동부권 교통 불편 해소 기대 총 9대 신규 투입해 서울 접근성 강화…기존 4401번 혼잡 완화도 추진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안성시에서 서울 강남권으로 향하는 대중교통 선택지가 넓어졌다. 안성 도심과 공도를 거쳐 서울 교대역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에 이어 일죽·죽산 등 동부권을 연결하는 시외버스까지 동시에 개통됐다. 그동안 서울 방면 이동에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의 교통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성시는 서울 강남권을 연결하는 4404번 광역버스와 일죽~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 운행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두 노선에는 차량 9대가 투입돼 하루 총 32회 운행한다. 이번 노선 개통은 단순히 버스 운행 횟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별 교통 수요에 맞춰 서울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심과 공도지역에는 광역버스를, 상대적으로 교통 여건이 열악했던 동부권에는 시외버스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4404번 광역버스는 안성종합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안성맞춤공감센터, 한경국립대학교, 중앙대학교, 공도 등을 거쳐 서울 남부터미널과 교대역까지 운행한다. 차량 6대가 투입돼 하루 24회 운행하며 기존 4401번 광역버스와 함께 서울 강남권 출퇴근 수요를 분담하게 된다. 특히 이마트 앞과 공도중학교, 문기초등학교 등에도 정차해 주민들이 생활권 가까운 곳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노선의 혼잡을 완화하고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 선택권을 넓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안성 동부권 주민들을 위한 교통망도 확충됐다. 새롭게 운행하는 시외버스는 일죽터미널을 출발해 죽산터미널, 두원공대, 동아방송대, 안성종합버스터미널, 한경국립대학교, 중앙대학교, 공도터미널을 거쳐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 연결된다. 차량 3대가 하루 8회 운행한다. 일죽과 죽산 등 동부권 주민들은 지역에서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선택지가 늘어났다. 특히 대학생과 직장인 등 정기적으로 서울을 오가는 이용객들의 편의 개선이 기대된다. 도심과 동부권을 함께 연결하는 노선이라는 점에서 지역 간 교통 격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날 이른 아침 한경국립대학교 앞 정류장에서 4404번 광역버스에 직접 탑승해 롯데캐슬 정류장까지 시민들과 이동하며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김 시장은 “기존 4401번에 이어 4404번 광역버스와 일죽~강남 시외버스까지 운행을 시작하면서 시민들의 서울 방면 이동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중교통망을 확충하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두 노선의 이용 현황을 분석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교통서비스를 보완할 방침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아픈 유기동물도 전문수술 받는다…경기도, 치료부터 입양까지 지원

경기도·건국대 수의과대학·동물병원 협약…반려마루 전문 의료체계 구축 슬개골 탈구 등 중증질환 수술·회복관리 지원…보호동물 건강관리 강화 입양 후 사후관리·의료진 교육까지 연계…책임 있는 입양문화 확산 추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가 대학 동물병원과 손잡고 유기동물의 전문치료부터 입양 이후 건강관리까지 연결하는 의료지원체계 구축에 나섰다. 경기도는 6일 도청에서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및 부속 동물병원과 '반려마루 보호동물 복지 및 의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반려마루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에게 대학 동물병원의 전문 의료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이다. 일상적인 건강관리와 기본 진료를 담당하는 반려마루 동물병원의 기능을 보완하고, 중증질환이나 전문적인 수술이 필요한 동물에게 2차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슬개골 탈구 등 외과·정형외과적 처치가 필요한 보호동물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건국대 수의과대학과 부속 동물병원은 전문지식과 임상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수술과 처치, 회복관리를 지원한다. 협력 범위는 치료에만 머물지 않는다. 보호동물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개별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부터 수술 이후 회복관리까지 연계한다. 질환의 정도와 치료 필요성에 따라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입양 이후 건강관리도 중요한 과제다. 유기동물 입양을 고려하는 시민에게 동물의 건강 상태는 주요 판단 요소다. 특히 질환 이력이 있는 동물은 입양 후에도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경기도는 보호 단계에서 전문치료를 강화하고 입양 이후 사후관리까지 연결해 건강 문제에 대한 입양자의 부담과 불안감을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질병이나 부상으로 입양이 어려웠던 보호동물에게 새로운 가정을 만날 기회를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현장 의료진의 전문성 강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건국대와 반려마루 동물병원은 의료진 대상 자문과 교육, 기술 교류를 추진하고 수의 임상교육과 세미나, 봉사활동 등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도 협력한다. 대학의 전문 의료기술과 공공 동물보호시설의 현장 경험을 결합해 보호동물 진료 역량을 높이는 방식이다. 책임 있는 반려동물 입양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과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유기동물 보호정책의 범위를 구조와 보호 중심에서 전문치료와 건강한 입양까지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유기동물에게 수준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한 입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건국대학교의 수의 전문성과 반려마루의 현장 경험을 연계해 동물복지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유기동물 보호의 궁극적인 목표는 보호시설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회복해 안정적인 가정으로 돌아가도록 돕는 데 있다. 이번 의료협력이 실제 치료 성과와 입양 활성화로 이어질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충남 아산에 3689억 디스플레이 국가연구거점…8개월 만에 예타 통과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 아산에 3688억7000만원 규모의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이 들어선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 사업은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연구개발부터 실증, 기술이전까지 지원하는 국가 연구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통상 1년가량 걸리는 예타를 8개월 만에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중앙정부와 실무 협의를 거쳐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타 기준에 맞춰 사업비와 내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가 줄어든 데 대해서는 국가연구플랫폼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사업은 내부터 2033년까지 7년간 추진된다. 국비 2789억원, 지방비 487억원, 민자 412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도는 내년 1분기에 주관기관을 선정하고 2분기에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비 93억원이 반영돼 내년부터 기초설계와 핵심 연구개발에 들어갈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는 연구지원동과 클린룸동, 유틸리티동 등 연면적 8000㎡ 규모의 연구시설 3개 동이 들어선다. 도는 2030년까지 시설과 고성능 OLED, 나노 발광다이오드(LED) 개발 등에 쓰이는 연구장비 56종 56대를 갖출 계획이다. 기술개발에는 전체 사업비의 절반이 넘는 1952억4000만원을 투입한다. 박 지사는 차세대 OLED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분야 인공지능(AI) 기술 등 핵심 연구개발 과제 20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새 플랫폼은 OLED 공정 실증을 맡는 기존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와 조성 중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를 연계한다. 충남도가 제시한 2025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은 중국 53.4%, 한국 31.7%다. OLED 시장에서는 한국이 68.7%로 중국(31.2%)을 앞섰다. 박 지사는 이번 사업을 경기도에 이어 국내 2위 수준인 충남 디스플레이 산업이 1위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국가 차원에서는 차세대 원천기술을 확보해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 지사는 플랫폼에서 개발한 기술이 실증을 거쳐 지역 기업의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충남도가 연결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소재·부품 개발과 장비 국산화, 양산 실증을 지역 안에서 이어갈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중소기업이 연구장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문턱을 낮추는 방안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일자리 1만1951명 규모의 창출 효과와 770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2176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2030 지지율 20%대’ 민주당 가상자산 논란 자초

가상자산 소득 과세 시행 시점이 다시 2년 미뤄지게 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책 기조 변화를 두고 정치권의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8월까지만 해도 내년 1월 과세 시행을 전제로 한 정부 세제개편안에 별다른 이견을 내지 않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석 달 만에 김민석 대표가 직접 유예를 공식 제안하며 당정 방침이 변했다.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명분으로 내세운 가운데 가상자산 투자 비중이 높은 청년층 여론과 향후 선거를 고려한 판단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조치가 확정될 경우 가상자산 과세는 지난 2020년 소득세법 개정 당시 2022년 시행을 목표로 한 이후 네 번째 연기 수순을 밟게 된다. 당초 2025년에서 2027년으로 한 차례 미뤄졌던 시점이 다시 늦춰지는 셈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은 6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과세 시점을 반복적으로 바꾸면 정부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시장 신뢰가 훼손되고, 가상자산에만 과세를 유예하는 것은 다른 금융상품과의 조세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8년 넘게 준비한 제도를 아직도 시행하지 못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 역량과 행정 책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가상자산 투자에 적극적인 청년층에게 과세 부담을 지우는 것이 타당한지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해외 거래소 이용에 따른 과세 형평성 문제 등도 논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국내외 투자자 간 과세 형평성 우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36%였다. 연령별로 18~29세와 30대에서는 각각 24%, 25%로 저조한 수준이다. 가상자산이 주식과 함께 청년층의 주요 투자 수단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민주당은 과세 시행 시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을 검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앞선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논의와 유사한 흐름으로도 해석된다. 민주당은 야당 시절이던 2024년 말 주식시장 상황과 투자자 반발 등을 고려해 국민의힘과 금투세 폐지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에도 과세 원칙보다 시장 여론을 우선시했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됐는데 가상자산 과세 유예 논의 역시 자산시장 참여자들의 상황을 감안해 시점을 조정한 사례로 분류된다. 이번 유예는 제도적인 측면에서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한다는 지적도 있다. 국가 간 암호자산 자동정보교환체계가 가동되더라도 미국은 2029년부터 참여할 예정이어서 해외 거래정보 확보와 취득가액 산정 체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을 경우 국내외 투자자 간 과세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현행법상 과세 체계와 이월 공제 방안 등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과세 인프라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2029년 시행을 목표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향후 과세 형평성과 정책 신뢰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주요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갤럽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접촉률은 40.8%, 응답률은 9.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2년 공백 끝에 신임 경찰청장 김종철 차장 내정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로 김종철(56·경찰간부후보 45기) 경찰청 차장이 내정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약 2년간 이어져 온 경찰 수장 공백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제25대 경찰청장 후보자로 김종철 현 경찰청장 직무대행(치안정감)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1997년 제45기 경찰간부후보생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장과 부산경찰청 자치경찰부장 등을 지냈으며,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도 근무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정기획위원회에 파견돼 활동했다. 이후 대구경찰청 공공안전부장(2022년 5월)을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대전경찰청 공공안전부장을 맡았다. 2023년 11월에는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교통부장으로 이동했으며, 2024년 8월 충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2025년 3월 강원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지난해 9월 경남경찰청장에 취임한 뒤 올해 8월 치안정감 승진 대상자로 내정됐고, 9월 경찰청 차장에 임명됐다. 이후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아 약 2개월 동안 경찰 조직을 이끌었다. 김 후보자는 정보 분야를 비롯해 생활안전·교통·공공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보직을 거친 현장·정책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직무대행으로 재임하며 형사사법체계 개편에 따른 현장 대응과 경찰 개혁 과제를 추진해 온 만큼 조직 운영의 연속성을 이어갈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찰은 2024년 12월 12일 조지호 전 경찰청장의 직무가 정지된 이후 정식 수장 없이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해 왔다. 이호영·유재성 전 경찰청 차장에 이어 김 후보자까지 모두 세 명이 차례로 직무대행을 맡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도 후임 청장 인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경찰 조직의 장기간 수장 공백이 이어졌다. 경찰청장 임명 절차는 국가경찰위원회 동의와 행정안전부 장관의 임명 제청으로 시작된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무총리의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경찰청장의 임기는 2년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오세훈 “정부 현금성 복지 확대로 서울시 부담 3조6000억”

국민의힘과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국비 확보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의 현금성 복지사업 확대로 서울시의 추가 재정 부담이 3조6000억원대에 이른다며 국고보조율 개선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를 비판하는 동시에 서울시의 교통·안전·주거 분야 핵심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6일 국회에서 서울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지원 사업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임이자 정책위의장, 오 시장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중앙정부의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을 가장 먼저 문제 삼았다. 4대 기초급여와 저출산 대응 사업에 더해 소비쿠폰, 고유가 피해 지원금 등 현금성 정책이 늘면서 서울시가 감당해야 할 몫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현금성 복지정책이 확대되면서 서울시의 재정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추가 부담만 3조6000억원대"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민의 부담은 최고 수준인데 국비 지원은 최하 수준"이라며 아동수당과 통합돌봄사업 등에 적용되는 국고보조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의 162조원 규모 미래대응기금 신설에도 날을 세웠다. 오 시장은 “말로는 중앙·지방 협력을 내세우면서도 재정 여력이 충분한데 지방정부 지원은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며 현 정부를 '재정 놀부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의 노후 기반시설 개선과 대중교통 운영에 대한 국가 지원도 요구했다. 오 시장은 30년 이상 된 공공시설이 많은 서울의 특성을 고려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와 지하철 시설 개선에 국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철도 무임수송으로 발생하는 손실 역시 지방정부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국가가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도 협조를 요청한 주요 과제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2.0을 통해 2031년까지 주택 31만호 착공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비사업 과정에서 이주비 대출과 용적률 규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완화와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개선, 이주비 대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향 등을 제안했다. 그는 “당과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며 “서울시도 당과 긴밀히 소통해 글로벌 톱3,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의 요구에 힘을 싣는 한편 정부의 재정 운용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장 대표는 서울시와의 정책 공조를 강조하며 “국민의힘과 서울시는 한 팀"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정부가 편성한 821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과 미래대응기금을 겨냥해 “정부는 초팽창 예산을 편성한 것도 모자라 대통령 쌈짓돈인 미래대응기금에 162조원을 넣어놨다"고 비판했다. 반면 서울시의 재정 운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 대표는 “오 시장은 채무를 올해 수준으로 엄격히 묶으면서 시민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 예산은 늘렸다"며 “이것이 국민의힘이 말하는 책임 있는 재정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쁜 예산은 과감히 걷어내고 꼭 필요한 곳에 재원이 쓰이도록 하겠다"며 “서울에 필요한 국비는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중앙정부가 정책을 추진하면서 그 비용을 지방정부와 시민에게 떠넘기는 구조도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 간 책임 공방에도 가세했다. 장 대표는 서울 집값이 90주 연속 상승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전세와 월세는 대란 수준인데 이재명 대통령은 오 시장 탓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남 3구의 일부 하락을 서울 전체의 집값 하락으로 해석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취지다. 정점식 원내대표 역시 미래대응기금 신설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해당 기금을 '미래파탄기금'이라고 규정하며 “국회의 정당한 예산 심사권을 무력화하는 재정 블랙홀인 데다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고 지방자치단체에 돌아갈 재원까지 줄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심성·전시성 확장재정과 기금의 꼼수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 예산안에 대한 견제와 별개로 서울의 교통·재난 예방·돌봄·주거 안정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유통업계, 11월 ‘연중 최대’ 할인 전쟁…연말 대목 선점 격돌

이커머스 업계가 11월로 접어들며 연중 최대 할인행사 경쟁에 한창이다. 장기화된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가운데,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연말 소비 자금까지 선제 흡수하는 것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11번가·SSG닷컴·롯데온·컬리 등 주요 이커머스업체들이 이달 초부터 일제히 대규모 할인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식품·생활용품·가전·뷰티·패션·여행 등 폭넓게 카테고리를 다루는 한편, 단순 가격 할인에서 벗어나 각사의 경쟁력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고객 유입에 나서고 있다. 11번가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쇼핑 경험에 방점을 찍었다. 오는 11일까지 전개하는 '2026 그랜드십일절'에서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 AI홈·AI 검색 등 상품 탐색 기능을 강화했다. 행사 첫날인 지난 1일부터 AI홈 경유 거래액은 직전월 하루 평균 대비 3배 이상 늘었고, AI 검색 경유 거래액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과가 두드러졌다. AI를 활용한 라이브 방송도 핵심 요소다. 행사 첫날 AI 쇼호스트가 첫 등장한 그랜드십일절 오프닝쇼는 30만명의 시청자를 모았으며, 이는 올 1~10월 라이브 방송 평균 대비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단독 특가 상품을 통한 판매 성과도 눈에 띈다. 드리미 로봇청소기·삼성 갤럭시북·LG전자 가전 등이 전량 소진됐고, 호텔·리조트·외식 e쿠폰 등의 상품군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SSG닷컴은 단독 상품과 멤버십 혜택을 결합한 전략을 앞세웠다.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쓱데이' 기간 동안 장보기·라이프스타일 분야 온라인 단독 상품 100여종을 선보인다. 해당 분야에서 제철 과일 박스·돼지고기 모둠세트·계란 등 25대 대표 상품과 온라인 단독 상품 70여종을 특가로 내놓는다.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도 샤넬 뷰티·디올 뷰티 홀리데이 상품 등 단독 상품 30여종을 준비했다. 라이브커머스도 적극 활용 중이다.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인 '쓱라이브'를 통해 판매 방송을 편성해 주요 브랜드·그룹 계열사 상품을 소개한다. 장보기 지원금과 결제금액의 7%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쓱7클럽' 100원 가입 행사까지 할인·멤버십을 연계해 고객 확보를 꾀한다. 쿠팡은 멤버십 전용 혜택·장보기 특가를 내세웠다. 오는 8일까지 와우 멤버십 회원 대상의 '와우 멤버스데이(와멤데)'를 열고, 16개 카테고리·수천 개 브랜드의 37만개 이상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로 내놓는다. 와우회원의 경우, 일정 금액 이상 구매를 조건으로 선착순으로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골드박스·타임할인 등 시간대별 특가 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컬리는 오는 9일까지 열리는 '블랙위크'에서 상품 큐레이션에 초점을 맞췄다. 컬리온리 상품을 비롯해 식품·뷰티·리빙 등 총 2000여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멤버십 회원을 위한 전용 할인 코너까지 마련해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업계는 연말 특수 수요까지 미리 선점하는 차원에서 11월 할인대전이 4분기 실적을 결정짓는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만, 할인 경쟁에 마케팅 비용 등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할인 쿠폰·적립금 등 혜택을 확대할수록 판촉비 투입 규모도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통한 단기적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며 “행사 기간 일시적인 거래액 증가를 넘어 신규 고객 유입과 기존 고객 재구매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홍익표 떠나는 靑 정무수석…후임 ‘원조 친노’ 최인호 유력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청와대의 정무라인 교체가 가시화하고 있다. 후임으로는 부산·경남(PK) 출신의 '원조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6일 청와대와 여권에 따르면 홍 수석은 최근 사의를 표명했으며 오는 8일까지 근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말 후임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최 사장을 신임 정무수석 후보로 올려놓고 인사 검증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내부 분열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최 사장을 통해 당·청 관계를 정비하고 여권 내 갈등을 조율하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최 사장은 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으로 친노·친문(친문재인)계 인사로 분류된다. 경남 창녕 출신으로 부산대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의원실 비서관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는 부대변인과 국내언론비서관을 역임했다. 20·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부산 사하갑에 출마해 연이어 당선됐다. 22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단수 공천을 받았지만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에게 693표(0.79%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이후 올해 초 HUG 사장으로 취임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은 여당 지도부와 국회 사이에서 입법 현안을 조율하고 당·청 간 소통을 담당하는 자리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 김민석 대표 체제의 당 운영과 조국혁신당 합당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후임 정무수석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최 사장이 임명될 경우 친명계와 친청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인적 배경을 바탕으로 당내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 여러 세력과 접점을 넓힐 수 있다는 점도 발탁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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