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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끌고 전장 밀고…LG전자 ‘성장 전환’ 기틀 마련

LG전자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력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사업의 동반성장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갈아치웠다. 실적 방어를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구조 전환이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29일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3조7272억원, 영업이익 1조6737억원의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역대 1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해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특히 생활가전(HS)과 전장(VS) 사업의 합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하며,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입증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HS 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9431억원, 영업이익 56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다.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고 구독·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VS 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644억원, 영업이익 2116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의 프리미엄화와 적용 모델 확대에 힘입어 유럽 완성차 업체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전장 사업의 질적 전환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VS 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6%를 넘어섰다. 적자 사업에서 벗어나 수주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TV 사업 등을 담당하는 MS 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1694억원, 영업이익 3718억원을 기록했다. 웹OS 플랫폼 사업의 질적 성장과 효율적인 마케팅 운영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공조 사업을 담당하는 ES 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8223억원, 영업이익 2485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정세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핵심 인력 확충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 회사는 유럽 히트펌프 등 지역 맞춤형 제품 확대와 설치·운영·유지보수 등 기반 사업을 강화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 히트펌프, 친환경 난방 ‘게임체인저’ 선언

삼성전자가 유럽시장에서 검증받은 친환경 고효율 난방설비인 히트펌프를 내세워 가스보일러 중심의 국내 난방시장을 탄소중립 구조로 전환시키겠다는 사업 전략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히트펌프 국내사업 본격화를 계기로 히트펌프 경쟁사 LG전자는 물론 가스보일러 기반 중견기업인 경동나비엔·귀뚜라미 등과 친환경 보일러 기술 개발 및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9일 서울 태평로 사옥에서 '히트펌프 기술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히트펌프 기술 및 솔루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히트펌프는 외부 열에너지를 흡수해 난방원으로 활용하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적은 에너지 투입으로 높은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화석연료 기반 난방기기보다 효율이 높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히트펌프 솔루션이 바닥 난방용 35℃ 출수 조건에서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기록하며 투입 전력 대비 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국내 기후에 맞춰 영하 25℃ 극저온 환경에서도 동작이 가능하며, 영하 15℃에서도 최대 영상 70℃ 고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기존 냉매(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60% 줄이는 탄소저감 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기술력을 집대성해 최근 성능과 효율, 탄소 저감을 모두 강화한 한국형 'EHS 히트펌프 보일러'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공기의 열을 물로 전달하는 '에어 투 워터(A2W:Air to Water)' 방식을 채택해 한국 온돌 주거문화에 최적화했으며, 기존 보일러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높여 설비 변경 부담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국내 히트펌프 시장 공략에 나선 배경에는 우리 정부의 정책도 크게 작용했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 목표 아래 오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518만톤 감축을 위해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최근 히트펌프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기화 기반 난방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의지에 힘입어 그동안 초기 단계에 머물렀던 국내 히트펌프 시장이 성장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히트펌프 보급이 확대될 경우 기존 가스보일러 중심의 난방시장 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본다. 같은 히트펌프사업을 전개하는 LG전자와 기존 보일러 중견기업들도 히트펌프 및 전기 난방 기술 개발 움직임을 강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해외 히트펌프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는 유럽에서 안정적인 사업 성과를 거두고 있어 글로벌 사업 경험과 전략을 국내시장 공략에 적극 활용해 일석이조 효과를 노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이미 히트펌프가 친환경 난방설비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스보일러 사용을 줄이고 전기 기반 난방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히트펌프 수요도 가파르게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현지 시장 흐름에 발맞춰 유럽 각국에서 히트펌프 공급 계약을 확대하며 실적과 경험을 축적해 왔다. 최근에는 영국 콘월에서 열린 대규모 주거단지 재개발 프로젝트에 고효율 히트펌프 공조 솔루션을 대량 공급하기로 했고, 독일·프랑스 등 다른 주요 국가와도 히트펌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 히트펌프 보일러에 대한 유럽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최근 이탈리아 최고 품질 제품 3년 연속 1위 등 각종 해외 인증을 획득하며 프리미엄급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는 글로벌 연구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기술력을 끌어올린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히트펌프 성능 구현을 위해 북미·유럽·일본 등 해외 20여개 나라에서 히트펌프 연구소와 테스트 랩(연구소)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아사히카와에 위치한 '삼성 냉난방공조(HVAC) 테스트 랩'에서는 혹한·강설 환경 시설에서 히트펌프 솔루션의 신뢰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에서도 히트펌프 실제사용 주택에서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에너지 절감 효과를 검증하는 실증 작업이 벌이고 있다. 스웨덴 왕립공과대학(KTH), 룰레오 공과대학(LTU)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효율 난방 기술을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는 고려대학교와 차세대 히트펌프 난방, 급탕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을 진행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송병하 삼성전자 생활가전(DA) 사업부 에어솔루션팀 그룹장은 “국내 히트펌프 시장은 이제 막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단계인 만큼 올해는 점유율 확대보다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과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그룹장은 “검증된 기술력과 글로벌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안정적인 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 가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지속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히트펌프의 국내시장 확산까지 넘어야 할 과제를 인정하며 해법 모색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의 대표적 주거 형태인 고층 아파트 적용은 아직 초기 단계로, 구조적 하중과 전력 용량 등 기술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송 그룹장은 “고층 아파트는 하중과 전력 용량 등 고려할 점이 많아 삼성물산과 함께 최적의 솔루션을 연구 중이며, 조만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전약후강’ 코스피 사흘 연속 최고치 돌파…6700 눈앞[마감시황]

코스피 지수가 29일 장 초반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5%(49.88포인트) 오른 6690.9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27일(+2.15%), 28일(+0.39%)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상승하며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68억원, 478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607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1.80%), 삼성전자우(+2.19%), 현대차(+0.18%), LG에너지솔루션(+0.21%), SK스퀘어(+2.34%), 두산에너빌리티(+1.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9%), HD현대중공업(+3.45%) 등은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54%), 삼성바이오로직스(-2.06%)는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오전 내내 소폭 하락세를 보이다가 오후 1시경부터 상승으로 돌아섰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후 1시에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AI 기술의 폭발적 성장이 과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지배했던 고질적인 호황 뒤 폭락 주기를 사실상 종결시켰다고 보도했다"며 “관련 보도가 나온 이후 전기전자 업종을 4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1시간도 안 돼 1000억원 순매도로 축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이미 HBM 수혜주로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라는 평가 속에 보합권을 유지했다"며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39%(4.68포인트) 오른 1220.26으로 마감했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만 143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억원, 83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0.99%), 에코프로비엠(-0.47%), 레인보우로보틱스(-0.60%), 리가켐바이오(-4.42%) 등은 하락했다. 알테오젠(+0.93%), 삼천당제약(+2.55%). 코오롱티슈진(+0.66%), 리노공업(+0.63%), HLB(+0.16%), 에이비엘바이오(+1.87%) 등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오른 1479.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플로르키즈, 봄 감성 담은 화보 공개…아역 모델 안예린·오태휘 참여

어린이 콘텐츠 제작과 키즈 모델 발굴을 병행해온 플로르방송제작사가 2026년 봄 시즌 화보 '봄날의 작은 화가'를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바라본 계절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화보는 봄을 하나의 그림처럼 표현하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화이트 톤 스튜디오에 대형 캔버스와 이젤, 팔레트, 붓, 벚꽃 장식 등을 배치해 작업실을 연상시키는 공간을 연출했고, 모델들은 그 안에서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표정으로 장면을 완성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정형화된 포즈보다는 아이들이 지닌 표정과 분위기에 집중했다"며 “벚꽃이 놓인 캔버스 앞에서 붓과 팔레트를 들고 있는 모습은 마치 봄날의 작은 작업 공간을 들여다보는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안예린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또 다른 결의 봄을 표현했다. 단정한 스타일링과 절제된 움직임은 화면 전반에 안정감을 더했고, 손에 든 팔레트는 섬세한 감성을 강조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과장되지 않은 시선과 자세만으로도 장면의 중심을 유지하며 조용한 계절감을 전달했다. 반면 오태휘는 밝은 표정과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생동감 있는 장면을 이끌었다. 붓을 들고 캔버스를 향한 모습과 환한 미소는 막 봄을 그려 넣는 듯한 활기를 전했고, 캐주얼한 의상은 경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촬영 현장에서도 두 모델의 개성은 뚜렷하게 구분됐다. 제작진은 “안예린은 집중력 있는 시선으로 장면의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오태휘는 자유로운 표현과 밝은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며 “같은 배경에서도 서로 다른 감정의 봄을 보여줬다는 점이 이번 화보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두 모델은 앞으로 화보와 광고,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플로르키즈는 4월 30일 여름 시즌 촬영을 진행한 뒤, 이후 가을 화보 기획에도 착수할 계획이며, 신규 모델 지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명동 중심 상권 진입한 닥터블릿, 약국 채널로 유통 다변화

글로벌 웰니스 기업 더퓨처(대표 도경백)가 전개하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블릿헬스케어가 서울 명동 일대 약국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에 나섰다. 이번 진출은 온라인 중심에서 벗어나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닥터블릿은 최근 베리뉴약국 명동점에 입점했다. 해당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과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상권으로, 브랜드 노출과 제품 체험 기회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거점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인지도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약국 유통 채널을 활용함으로써 기능성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강화하고, 전문가 상담을 기반으로 한 판매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 진열을 넘어 제품 이해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구매 전환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입점 매장에서는 이너뷰티와 체중 관리 제품군을 중심으로 다양한 라인업이 선보인다. 체지방 관리 제품인 '푸응 나이트버닝 프로'와 '푸응 팻버닝 프로'를 비롯해 장 건강 관련 제품 '푸응 파비플로라', 음료 형태의 다이어트 제품 '푸응 마이너스카페'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여성 건강을 고려한 '콜린 미오이노시톨'과 '파라바이오틱스'도 함께 배치됐다. 닥터블릿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과 관련해 “성장성과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닥터블릿헬스케어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주력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와 'K-브랜드 수출 플랫폼 육성사업'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2026년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에도 선정됐다. 이와 함께 소우코우(SOUKOU)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기자의 눈] ‘1% 미만 외산폰’의 도전이 반가운 이유

'외산폰의 무덤.' 한국 스마트폰 시장을 설명하는 데 이보다 직설적인 표현도 드물다. 애플을 제외하면 외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국내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사례는 사실상 없다. 그만큼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 중심의 양강체제로 굳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 81%, 애플 18%로 합산 99%에 이른다. 나머지 제조사의 비중은 합쳐도 1% 미만이다. 문제는 이 같은 구조가 '안정'을 넘어 '고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폐쇄성과 소비자 충성도가 높아 한 번 선택한 스마트폰을 쉽게 바꾸지 않는 구조여서 타 브랜드는 애초에 선택지에 오르기조차 어렵다. 선택지가 줄어든 시장에서 경쟁의 긴장감이 유지되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외산폰의 도전은 멈추지 않고 있다.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레노버 자회사 모토로라는 최근 '모토 g77'을 국내에 출시했다.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내구성, 카메라 성능을 앞세운 중저가 제품이다. 앞서 슬림형 모델 '모토로라 엣지 70'도 선보이며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기업 샤오미의 공세도 이어진다.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한 플래그십 '샤오미17' 시리즈를 내놓은 데 이어 중저가 모델 '포코 X8 프로·맥스'까지 출시하며 전방위 공략에 나섰다. 영국 브랜드 낫싱 역시 '폰(4a) 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이며 특유의 디자인을 앞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외산폰들이 1% 미만의 한국 시장을 놓고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은 까다로운 소비자 눈높이와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동시에 갖춘 시장이기에 글로벌 기술력과 상품성을 검증하는 테스트 베드로 통하기 때문이다. 비록 점유율은 초라하지만 외산폰의 존재가 갖는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특정기업 중심의 독점 구조가 장기화될수록 경쟁은 느슨해지고 혁신의 속도는 둔화될 수밖에 없다. 외산 브랜드의 진입은 제품 다양성과 가격 경쟁을 자극하고 시장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상승 여파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외산폰 브랜드의 중저가 전략은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외산폰의 도전이 당장 삼성-애플 중심의 시장 판도를 뒤흔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이들의 존재는 굳어진 시장에 균열을 내는 중요한 변수다. 한국 스마트폰 시장이 '무덤'이 아닌 '경쟁의 장'으로 남기 위해서라도 외산폰의 도전은 계속될 필요가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중소끼리 출혈경쟁 그만”…중기간 공공계약 낙찰하한율 연내 인상 검토

지난달 공공계약 낙찰하한율 인상에서 중기간 경쟁 부문이 제외돼 정책 취지가 무색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중기간 경쟁 부문은 연내 인상 예정으로 확인됐다. 29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 결과 재정경제부는 공공계약 낙찰하한율 2%p 상향 방안을 지난달 20일 발표했다. 정부는 국가계약법령상 물품일반·용역일반·용역기술분야에 대해 낙찰하한율을 균일하게 2%p 올렸다. 물품·용역 중기간경쟁 분야 낙찰하한율은 그대로 유지됐다. 적격심사제 낙찰하한율은 낙찰을 위해 계속해서 더 낮은 입찰가를 써내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최저가격 가이드라인이다. 낙찰하한율 상향의 목표는 분야별로 형평을 기하고 저가입찰을 방지해 상생하는 공공조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있다. 업계에서는 적정대가 지급과 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한 중소기업 보호제도의 핵심인 중소기업간 경쟁분야 낙찰하한율 인상이 제외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는 중소기업의 판로를 보호하고 직접생산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보호제도"라며 “원가 상승, 인건비 증가, 고정비 부담 확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낙찰하한율 동결은 저가입찰 압박을 계속 방치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기간 경쟁 분야에서 낙찰하한율이 그대로 유지된 배경에 대해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현행 중기간 경쟁 낙찰하한율이 87.995%로 타 분야보다 이미 높게 형성이 돼있는 상황이었다"며 “상대적으로 낮았던 다른 분야를 먼저 올려주기로 논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기간 경쟁 분야 낙찰하한율은 87.995%로 현행 분야별 낙찰하한율 중 두 번째로 높다. 가장 높은 분야는 공사분야로 전 구간 2%p 상승한 89.745%다. 공사분야 낙찰하한율은 1월 30일부터 시행 중이다. 현행보다 2%p 상승한 낙찰하한율 개정안을 기준으로 보면 중기간 경쟁 분야보다 하한율이 높은 분야들이 존재한다. 용역일반 시설분야의 하한율은 89.995%, 용역기술 고시금액미만 분야 하한율은 89.745%다. 중기간경쟁 부문 인상 계획과 관련해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연내 인상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기간경쟁 분야를 지난달 인상에서 제외시켰다기보다는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검토 중이었다는 설명이다. 낙찰하한율은 분야별로 법령과 소관부처가 달리 적용된다. 중기간경쟁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 소관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그동안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현장 안전 관리와 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해 낙찰하한율 상향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낙찰하한율 상향과 관련해 논평을 내어 2.3억원 이상의 물품 제조분야 낙찰하한율을 상향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봤다. 지난달 이뤄진 낙찰하한율 인상은 기술용역(10억원 미만 구간)의 경우 2003년 이후 23년만에, 물품과 일반용역의 경우 2017년 이후 9년만에 조정하는 것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기간 경쟁분야 낙찰하한율 인상이 없긴 했지만 물품·용역 일반분야에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물가가 오르고 중소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가격경쟁을 하다보면 악순환에 빠질수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중기간경쟁 낙찰하한율을 조금씩이라도 높여주기를 계속 건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아워홈, 신규 뷔페 브랜드 ‘테이크’ 론칭… 외식 B2C 사업 확장 가속

아워홈이 오는 5월 새로운 뷔페 브랜드 '테이크(TAKE)'를 론칭하며 외식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이번 브랜드 론칭은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아워홈이 지난 30년간 쌓아온 식음료 시장의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 오는 5월 1일 서울 종로구 영풍빌딩 지하 2층에 문을 여는 '테이크 1호점'은 약 823㎡ 규모로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연결된 핵심 상권에 위치해 직장인과 관광객 등 폭넓은 배후 수요를 갖췄다. 브랜드명은 영화의 촬영 단위에서 따와 고객에게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인상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글로벌 푸드 마켓'을 콘셉트로 세계 각국의 130여 종 메뉴를 선보인다. 테이크는 음식 종류별로 코너를 구분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별 대표 메뉴를 한데 모은 '글로벌 미식 스테이션'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바비큐 전문 코너인 '테이크 그릴'에서는 식재료를 돌려가며 굽는 로티세리 방식을 채택하고 요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라이브 그릴 존'을 운영해 볼거리를 더했다. 이용 가격은 성인 기준 평일 점심 2만3900원, 저녁 2만9900원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3만2900원이다. 또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화제성 있는 브랜드와 협업하는 '팝업테이블'도 운영하며, 첫 주자로 삼양식품의 '불닭'과 콜라보한 메뉴를 8월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브랜드 오픈을 기념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오는 30일 사전 예약 고객 대상 프리 오픈 행사를 시작으로, 5월1일부터 5일까지는 주말·공휴일 메뉴를 할인가인 2만9900원에 제공하는 '299 이벤트'를 실시한다. 아워홈은 냉동 도시락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한 '온더고'의 성과를 테이크로 이어가 B2C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테이크는 아워홈의 식음 운영 역량을 집약한 브랜드"라며 “차별화된 품질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5월 한화그룹은 8695억원을 투입해 아워홈 지분 58.62%를 인수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4497억원, 영업이익 804억원을 기록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공시가 18% 급등·보유세 강화…‘세금 공포’에 매물 출회·전세 불안 확산”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현실화되고 있다.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9.13%, 서울은 18.60% 상승하며 과세 기반이 크게 확대됐다. 여기에 정부의 보유세·양도세 동시 강화 기조까지 겹치면서 시장에는 매물 출회와 전세 불안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 압력'이 형성되고 있다. 정책 의도는 분명하다. 실거주가 아닌 보유에 대해서는 부담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그 효과가 집값 안정으로 이어지기보다 매물 왜곡과 전세시장 불안이라는 부작용으로 먼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공시가격은 당초 열람안(전국 9.16%, 서울 18.67%)보다 각각 0.03%포인트, 0.07%포인트 낮아졌지만 상승 흐름 자체는 유지됐다. 상승률 기준으로는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서울은 2007년과 2021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8.60%), 경기(6.37%), 세종(6.28%) 등이 상승을 주도한 반면 광주(-1.27%), 대구(-0.78%), 대전(-1.11%), 제주(-1.81%) 등은 하락하며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 서울 내부에서도 양극화는 뚜렷하다. 성동구(28.98%), 강남구(25.83%), 송파구(25.46%), 양천구(24.01%) 등 주요 지역은 20%대 급등을 기록한 반면, 도봉구(2.01%), 금천구(2.81%), 강북구(2.87%) 등 외곽 지역은 상승폭이 제한됐다. 확정 과정에서는 강남3구와 한강벨트 일부 지역의 상승률이 소폭 하향 조정됐지만, 체감 부담을 낮추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공시가격 상승은 곧바로 세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의 경우 보유세가 1829만 원에서 2855만 원으로 56.1%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며, 송파 잠실엘스 역시 47.6% 오른 859만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종합부동산세 대상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공시가격 12억 원 초과 주택은 2025년 31만7998가구에서 2026년 약 48만6000가구로 증가했고, 전체 공동주택 대비 비중 역시 2.04%에서 3.07%로 상승했다. 세 부담이 고가주택에 국한되지 않고 점차 확산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다. 반포동의 한 주택 보유자는 “공시가격을 올려 세금을 늘리는 구조 자체가 납득되지 않는다"며 “취득세, 재산세, 양도세까지 부담하는 상황에서 공시가 상승을 이유로 보유 단계에서 세금을 더 걷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거주자는 소득이 늘어난 것도 아닌데 세금만 증가하는 구조라 체감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 역시 “집값 상승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평가이익에 불과한데, 이를 근거로 보유세를 강화하는 것은 과세 원칙 측면에서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전문가도 “보유세 증가를 단순히 임대료 상승으로 직결해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세 부담 확대는 집값 상승에 따른 과세표준 증가 영향이 크고, 실제 임대료 전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보유세 전가는 단기와 장기, 그리고 지역별 수급 구조와 교섭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며 “서울 아파트처럼 공급이 부족하고 수요가 집중된 시장에서는 집주인이 상대적으로 가격 결정력을 가지기 때문에 세 부담이 일부 임대료로 전가될 가능성이 있지만, 지방이나 비아파트 시장처럼 수요가 약한 곳에서는 오히려 집주인이 세 부담을 떠안는 구조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과세 방향 자체를 전환하고 있다. 다주택자 중심 규제에서 벗어나 '투기성 1주택자'까지 겨냥하는 구조다. 기준은 주택 수가 아니라 실거주 여부다. 이재명 대통령은 “거주 목적이 아닌 1주택은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하도록 정책을 설계하라"고 지시하며 보유 억제·매도 유도 기조를 공식화했다. 종부세 세율 조정과 공시가격 현실화율 상향,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등이 동시에 검토되고 있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특히 고가 1주택자를 중심으로 매물을 서둘러 내놓는 '선제 매도' 흐름이 감지된다.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는 10년 이상 보유한 아파트가 인근 호가 대비 수억 원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매수자 유인을 위해 가격을 낮추는 '세금 회피형 할인 매도'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거래에서 장기보유 매도 비중이 30%를 웃도는 등 과거 대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러한 매도 흐름이 전세시장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매매 전환과 동시에 전세 물건이 줄어들면서 수급 불균형이 빠르게 심화되고 있다. 서울 주요 대단지에서는 전세 매물이 한 자릿수에 그치거나 사실상 '제로' 수준까지 감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3,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에서도 전세 매물이 1건에 불과한 경우가 등장하는 등 공급 위축이 뚜렷하다. 가격 상승 압력도 가파르다. 부동산 빅데이터 및 시세 플랫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6억 원대를 넘어섰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단기간 억 단위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강북권 일부 단지에서는 2~3개월 사이 전세가격이 1억 원 이상 상승하며 호가가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전세 매물이 줄어들면서 반전세·월세 전환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높이는 형태가 확산되며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장 체감은 더욱 직접적이다. 강남권 한 직장인은 “작년 6억 원대였던 전세가가 올해 들어 7억 원을 넘고 최근에는 8억 원대 중반까지 올라 사실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정책 변화와 맞물린 결과라고 보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보유세 강화와 비거주 1주택자 규제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임대 물량이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전월세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유세 인상이 곧바로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본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보유세 인상이 곧바로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세금 전가 여부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조건부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계약 기간과 공실 위험 때문에 집주인이 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바로 넘기기 쉽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임대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공급이 위축되고 결국 임대료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핵심은 시장의 교섭력과 수급 구조"라며 “전세 물량이 부족한 지역이나 아파트처럼 수요가 몰린 시장에서는 집주인이 가격 결정권을 갖기 쉬워 세금 전가가 현실화될 수 있지만, 공급이 많거나 수요가 약한 지역에서는 오히려 집주인이 세 부담을 떠안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입자 부담을 줄이려면 세제 논쟁보다 공급 확대를 통해 선택지를 늘려주는 것이 더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사조푸디스트, 런치플레이션 속 미식 콘텐츠로 승부… 식수 최대 31% 급증

사조푸디스트가 '런치플레이션' 현상에 대응해 유명 셰프 협업 및 체험형 미식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구내식당 식수 인원이 최대 3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사조푸디스트 FS(푸드서비스) 부문은 올해 1분기 유명 셰프 특식과 '팝업키친' 등 차별화된 미식 콘텐츠를 선보였다. 부산 H병원에서는 김도윤 셰프 참여로 식수가 평소 대비 31.8% 급증했으며, 용인 M대학교(14.2%)와 서울 A기업(22.0%) 등에서도 팝업키친과 참치해체쇼를 통해 현장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직장인 김모 씨는 “고된 직장 생활 중 점심시간에 깜짝 선물을 받은 듯한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전했으며, 최모 씨도 “고물가에 구내식당을 자주 이용하는데 전문점 수준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학생 박모 씨는 “급식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디저트 메뉴까지 있어 친구들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밝혔다. 사조푸디스트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다양한 브랜드 및 셀럽과의 협업을 통해 사조푸디스트만의 차별화된 미식 콘텐츠를 급식 고객사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최신 식음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사명 변경을 계기로 위탁급식 업계의 BIG4 기업으로서 한층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조그룹은 지난 2024년 6월 약 2520억 원에 사조푸디스트를 인수했다. 지난해 사조푸디스트는 매출 1조 1231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사명을 푸디스트에서 사조푸디스트로 변경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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