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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실무에 ‘인성’을 더하다… 한호전, 차세대 호텔 조리 인재 육성 박차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이하 한호전)가 기술적 숙련도를 넘어 호텔리어의 기본 소양인 인성 교육을 강화하며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선보이고 있다. 한호전은 최근 호텔 조리 및 관광 분야의 핵심인 '고객 감동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전 계열 통합 인사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태도… 인성 중심 교육 강화 지난 1일, 한호전 캠퍼스에서는 호텔조리학과를 포함한 전공 대학생들과 교수진이 한자리에 모여 실무 예절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현장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첫 순간인 '인사'의 가치를 되새기고, 상황별 최적화된 응대 멘트를 구호 형식으로 체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호전 측은 “관광 산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 본질인 만큼, 학생들에게 전문 기술 못지않게 예절을 갖춘 인격 형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교육 취지를 설명했다. 호텔 현장이 곧 강의실… 독보적인 '리얼 월드' 실습 한호전의 교육 경쟁력은 압도적인 실무 비중에서 나온다. 전체 커리큘럼의 80% 이상이 실습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학교 재단이 소유한 '엠블던호텔'을 활용한 현장 밀착형 수업이 강점이다. 학생들은 실제 호텔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객실 및 식음료 부서에서 고객을 직접 응대하며 실전 감각을 쌓는다. 이러한 현장 경험은 졸업 후 즉각적인 실무 투입이 가능한 '준비된 인재'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1,000여 개 기관 네트워크와 탄탄한 취업 지원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인프라도 탄탄하다. 한호전은 현재 약 1,000곳에 달하는 유수 호텔 및 관광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턴십과 취업 연계를 지원한다. 또한 교내 취업박람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 잠재력 중심의 선발 현재 한호전 호텔조리학과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2027학년도 신입생을 선발 중이다. 단순 성적이나 스펙보다는 면접을 통해 전공에 대한 열정과 발전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평가한다. 입학 관계자는 “관련 자격증이 없거나 기초 지식이 부족한 초보자라도 배우려는 의지가 확고하다면 충분히 합격의 문이 열려 있다"고 전했다. 신입생 원서 접수는 학교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지원자 전원에게는 전형료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작년 재무제표’ 한계 넘는다…ERP 내세운 ‘DJ 뱅크’ 기업금융 전환 도전

그동안 은행은 기업을 평가할 때 재무제표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재무제표는 전년도 결산 기준이라 현재의 기업 가치와 최대 1년 반 정도의 시차가 발생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5년 전 더존비즈온의 데이터를 본 후 은행이 전사적자원관리(ERP) 데이터로 기업을 평가한다면 기업의 현재 상태를 반영해 신용대출을 할 수 있다는 상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ERP 뱅킹 도입을 제안했다. 진옥동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열린 디지털 기업금융 특화 브랜드 'DJ 뱅크(Bank)' 솔루션 공개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ERP 뱅킹은 기업의 ERP 시스템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임베디드 뱅킹' 개념이다. DJ 뱅크는 '역동적 여정(Dynamic Journey)의 시작'이란 콘셉트로 향후 EPR 뱅킹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다. 신한금융 자회사인 제주은행은 더존비즈온과 협력해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ERP 뱅킹인 DJ 뱅크를 론칭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1차 상품인 ERP 기업 직장인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최훈 제주은행 부행장은 “은행과 기업 시스템이 차이가 커 이를 연결하는 과정을 점검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DJ 뱅크는 △대안신용평가 전략모형 △DJ 더주는 법인 파킹통장 △인공지능 전환(AX) 솔루션 지원 자금 대출 △ERP 연계 매출채권 담보대출을 솔루션으로 공개하며 ERP 기반 환경에서 기업금융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제시했다. 최훈 부행장은 “은행들은 기업금융에서 대면 위주, 서류 부담, 시간 지연, 정보 부족의 4가지 장애물이 있었지만, 솔루션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RP 환경에서 계좌 개설부터 자금 지원까지 끊김 없는 기업금융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안신용평가 전략모형'은 ERP 데이터와 다양한 대안정보를 결합해 기존의 신용평가사(CB) 중심의 단일 평가 체계를 정교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량고객과 잠재위험군을 보다 유연하게 식별하고, 기업의 생산적 금융 지원과 리스크 관리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또 폐업률이 높은 상위 5개 업종 등을 포함해 취약한 소상공인·자영업자(SOHO)에 대한 포용금융도 확대할 방침이다. 'DJ 더주는 법인 파킹통장'은 ERP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류 심사 없이 곧바로 개설 가능한 법인 비대면 통장이다. 입출금 통장이지만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거래 내역을 분석해 금융의 연결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여유 자금은 파킹통장과 연계하는 기능도 구현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금융감독원과 소비자보호·보안성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AX 솔루션 지원 자금 대출'은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36개월 분납 방식으로 지원한다. 'ERP 연계 매출채권 담보대출'은 매출 발생 후 현금 유입까지 시차가 발생하는 '매출채권의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10일에서 3개월 이내로 자금을 빌려주는 초단기 대출이다. 향후 DJ 뱅크는 ERP 데이터와 AI를 결합한 자금관리 서비스 AI CFO로 자금 예측, 추천, 실행까지 이어지는 금융으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AI CFO는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ERP 뱅킹을 기업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자율형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DJ 뱅크 측은 “기존 인터넷은행들이 소호 시장까지 진출한 것과 달리 DJ 뱅크는 법인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며 “ERP, 기업의 실제 업무와 밀접하게 연결된 곳은 DJ뱅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제주은행은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금융이 기업 업무 흐름 안으로 들어가는 ERP 뱅킹의 실제 모습을 제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기업 고객은 별도 채널로 이동하지 않고도 ERP 안에서 주요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제주은행은 기업 워크플로우(Workflow) 중심의 금융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권 풍향계] 수출입은행, 공급망기금 첫 외화채 5억 달러 발행  外

◇ 수출입은행, 중동발 긴장 고조에도 공급망안정화기금 첫 글로벌본드 발행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최근 중동발 긴장 고조 환경 속에서도 국내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급망안정화기금'의 첫 외화채권(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범정부 선제적 대응체계의 일환으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수은에 설치된 기금이다. 기금은 2024년 9월 출범 이후 총 10조원 규모의 공급망 사업을 지원하며 국가 경제 안보의 실질적인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 왔다. 우리 기업들이 공급망 불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경제안보품목 도입 △핵심전략 자본의 내재화 및 다변화 △공급망 생태계 강화에 집중 투입한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대한민국 정부가 보증하는 외화채권이다. 발행 규모는 5억달러, 만기는 5년이다. 발행금리는 미(美) 국채 5년 금리에 0.27%p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확보한 재원은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을 위한 '중동 피해대응 특별지원 프로그램'에 최우선적으로 투입한다. 이를 통해 '중동 고(高)의존 경제안보품목'의 수급안정과 대체 수입선 확보 등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높은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금융 안전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수은은 대한민국 정부의 최상위 신용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고한 투자 수요를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수은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임에 대한민국 정부의 공급망 위기관리 능력과 공급망안정화기금의 정책적 중요성을 강조해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KB국민은행 “이제 인도네시아 전역에서도 'QR결제' 사용한다" KB국민은행이 국가 간 QR결제서비스인 'KB스타뱅킹 해외결제 서비스'를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중 환전 없이 현지 통화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고객 수수료 부담 완화 및 결제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1일부터 'KB스타뱅킹 해외결제 서비스' 대상 국가를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국가 간 QR결제서비스는 금융결제원이 국내 금융사와 해외 지급결제기관을 연결해 각국의 금융 앱을 통해 상대 국가에서도 QR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KB스타뱅킹 해외결제 서비스는 일본, 태국, 베트남, 대만, 하와이 등 12개 국가 및 지역에서 현지 결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지역 확대로 발리와 자카르타 등 인도네시아 전역의 약 3200만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카드 복제나 개인정보 유출 우려없이 KB스타뱅킹 앱 하나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민은행은 국내 최초로 금융결제원의 결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국가 QR결제망인 QRIS와 직접 연계했다. 이에 이중 환전 없이 현지 통화 결제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고객의 수수료 부담 축소와 결제 편의성 강화에 나섰다. ◇ 수협중앙회, 어업용 유가 안정 위해 100억원 지원한다 수협중앙회가 중동전쟁 비상 대응대책반 회의를 열고 어업용 유가 안정을 위해 100억원 이상의 지원을 검토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2일 수협중앙회는 대책반 회의에서 중동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대책반은 지난달 김기성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조합, 어업인, 수산업 등 분야별 피해 현황 조사와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중앙회는 회의 결과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총회를 거쳐 100억원 규모의 어업인 유류비를 이른 시일 내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원은 이달 어업용 유류가격 상승분부터 적용하며 어업용 유류가격이 계속 오를 경우 추가 지원도 검토한다. 아울러 중동사태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수산물 생산 및 소비, 어업용 기자재, 금융자산 등의 분야에 대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피해 예방에 전사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현재의 국제 정세는 그 향방을 누구도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에 놓여 있다"며 “피해가 더 확산되기 전에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은 물론, 자체적인 대응책 마련과 사업 전반에 예상되는 영향도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 한국산업은행, “은행 주업무에 AI 본격 활용"…'재무분석 AI Agent' 도입 한국산업은행은 '재무분석 AI Agent'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내부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다트 공시자료 등 외부 데이터를 별도의 정제 작업을 통해 정확도를 제고한 양질의 재무 데이터로 변환한 뒤, AI 분석을 통해 재무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에는 기업의 재무 리스크 및 추가 검토 필요 사항, 검토에 필요한 구체적인 조사 방법까지 포함하고 있다. 또한 일반적인 재무분석 보고서와 달리 기업의 업종별 특성과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에 따른 맞춤형 분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망분리 환경 등 금융권에 필요한 보안 요건을 충족하는 한편 외부 자료를 기반으로 작동해 내부 자료 유출 가능성도 완벽하게 해소했다. 산은은 이번 서비스 개시가 은행 주요업무에 AI가 본격 활용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여신 담당자들이 여신 승인과정에서 실무 부담의 경감과 절감된 시간을 통해 보다 정성적인 분석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실기 부담 없이 웹툰 작가의 꿈 이룬다… 한아전, 2027학년도 신입생 우선선발 실시

K-웹툰과 디지털 콘텐츠 산업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관련 학과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 웹툰학과가 실기 시험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비실기 전형'으로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신입생 선발은 성적이나 실기 실력 대신 학생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잠재능력평가와 심층 면접만으로 진행된다. 이는 정형화된 입시 미술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한아전 웹툰학과는 그동안 네이버웹툰을 비롯해 카카오페이지, 투믹스 등 국내 주요 플랫폼에 꾸준히 연재 작가를 배출하며 독보적인 성과를 증명해 왔다. 학과 관계자는 “웹툰 작가뿐만 아니라 기획을 담당하는 웹툰 PD, 스토리 작가, 캐릭터 디자이너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가를 양성 중"이라며 “졸업생들이 실제 연재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실무 밀착형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모집 중인 시각디자인학과 역시 비실기 100% 면접 전형을 통해 고3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단순한 일러스트 교육을 넘어 영상 제작, 모바일 콘텐츠, 편집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실무 최적화' 디자이너를 키워낸다. 특히 한아전은 매년 전문적인 디자인 감각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며, 졸업 후 편집 디자이너나 콘텐츠 디렉터 등 폭넓은 진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정보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을 지향하는 한국IT전문학교는 웹툰과 디자인 외에도 인공지능, 게임, 정보보안 등 미래 유망 산업 관련 학과를 함께 운영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최적화된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미래 모빌리티 인재들의 힘찬 도약… 세종사이버대 드론로봇융합학과 개강 행사 개최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드론로봇융합학과가 지난달 28일 세종대 내 광개토관에서 2026학년도 신·편입생 환영회와 개강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새 시즌의 서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학업의 첫발을 뗀 신・편입생들을 축하하고, 교수진과 재학생이 소통하며 유대감을 쌓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장에는 차세대 무인 항공 기술과 로봇 공학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대거 참석해 학업에 대한 포부를 공유하며 결속력을 다졌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항공 산업의 핵심 화두인 '비가시권비행(BVLOS)'을 주제로 한 오병남 교수의 특별 강연이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오 교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미국 연방항공청(FAA) 등 글로벌 규정은 물론 국내 법규에 따른 운용 기준을 상세히 짚어주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드론 전문가가 갖춰야 할 법적 지식과 현장 실무 사이의 연결고리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세종사이버대 드론로봇융합학과는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론에만 치우치지 않고 드론, 로봇, AI 등을 결합한 실전형 커리큘럼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즉각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오는 2학기부터는 교육의 폭이 더욱 넓어진다. ROS2 기반 로봇 제어부터 수직이착륙기(VTOL), FPV 드론 등 독학으로 익히기 힘든 첨단 분야 과목들을 대거 포진시켜 학생들의 심화 학습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배상준 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학생들이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중심을 잡고 미래 산업을 선도할 주역으로 거듭나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학생들이 학과 안에서 더 큰 비전을 찾기를 바란다"고 독려했다. 세종사이버대 드론로봇융합학과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특강과 산업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차세대 무인항공 산업을 견인할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웰니스 창업 트렌드 변화… 칼로리바 다이어트, 코엑스 박람회에서 운영 모델 공개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웰니스 산업이 창업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는 가운데, 다이어트 전문 브랜드 '칼로리바 다이어트'가 예비 점주들을 위한 공격적인 지원책을 들고 나왔다. 칼로리바 다이어트는 4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여해 창업 상담과 브랜드 소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 브랜드 측은 고도화된 헬스케어 시스템을 공유하고, 창업 희망자들에게 실질적인 운영 노하우를 전달하는 1:1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 상담자를 대상으로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규모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박람회 기간 동안 부스를 찾은 예비 점주에게는 ▲가맹비 2,000만 원 할인 ▲모델 광고비 2,000만 원 지원 ▲교육비 300만 원 등 다양한 항목에서 비용 절감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창업자의 상황에 맞춰 체성분 분석 장비 제공, 인기 제품 공급, 마케팅 지원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다이어트 산업은 단순 체중 관리에서 벗어나 전문 장비와 체계적인 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웰니스 비즈니스' 형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칼로리바 다이어트는 모기업 더퓨처의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매장 모델을 제시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창업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예비 점주들의 안정적인 출발을 돕기 위해 지원 폭을 확대했다"며 “현장에서 진행되는 상담을 통해 독자적인 운영 구조와 수익 모델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코엑스 C홀 내 해당 부스를 통해 자세한 상담과 혜택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野 ‘무반응 전략’…침묵으로 맞섰지만, 연설 뒤엔 악수

국민의힘 등 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박수와 환호 없이 침묵을 유지하는 '무반응 전략'을 보였다. 다만 연설 종료 후에는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모습이었다. 야당은 지난해 11월 시정연설 보이콧과 달리 이번에는 본회의장에 참석하되, 반응을 최소화하는 방식의 '소극적 대응'을 택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채운 것과 달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오후 2시 6분께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2시 10분께 입장해 여당 의원들과 악수한 뒤 2시 14분 시정연설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 협조를 요청하며 “예산안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적 위기 앞에서 여야가 함께 손을 맞잡고 나아가야 한다"며 협치를 거듭 강조했다. 연설 도중 민주당 의원들은 수차례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지만, 국민의힘 의원석에서는 별다른 반응 없이 침묵이 이어졌다. 15분간의 연설이 끝난 뒤에도 민주당이 기립박수를 보낸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박수를 치지 않았다.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는 연설 종료 직전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다만 연설 이후 분위기는 누그러졌다. 이 대통령이 야당 의원석으로 다가가 먼저 악수를 청하자 다수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응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 일부는 대통령과 짧은 대화를 나누며 형식적이지만 최소한의 소통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추경안은 선거용 빚잔치'라며 시정연설을 강하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시정연설 종료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의 연설은 대한민국 경제 위기의 실상을 숨기고 전쟁을 핑계로 선거용 빚잔치를 벌이겠다고 노골적으로 선언한 것"이라며 “전쟁 핑계 추경, 선거용 매표 추경을 합리화시키는 정치연설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의 연설은 중동발 국가적 위기마저 정권의 '재정 만능주의'를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전락시킨 무책임의 결정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쟁 대응을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해법은 보이지 않았고, 민생을 강조했으나 설계는 부실했다"며 “결국 남은 것은 '빚잔치 위의 말잔치' 뿐"이라고 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포스코, 연구개발비 30% 확대…철강 AX·강재 개발 집중

포스코가 지난해 연구개발비 집행을 대폭 늘렸다. 무형 자산으로 집계되는 비용이 크게 늘어 현실화 가능성이 커 양산까지 염두에 둘 수 있는 지식재산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구조직 정비도 공정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내고, 제철소별 강재 특화 전략을 실행하는 데 초점을 둬 올해 안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린다. 2일 포스코의 연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전년보다 28.7% 많은 약 5300억원을 지출했다. 판매관리비로 분류되는 경상연구개발비는 242억원으로 11.6% 줄고, 연구개발용 제조 비용은 5.2% 감소한 3277억원이었다. 반면 무형자산으로 분류되는 연구개발비는 1781억원으로 3.6배 늘었다. 국제회계기준(IFRS)상 무형자산 연구개발비로 비용을 처리하려면 기술을 현실화하고 사용·판매 가능성 등이 일정 기준에 따라 입증돼야 한다는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해당 비용이 증가했다는 것은 현실화 가능성이 큰 기술이나 제품 개발에 투자를 많이 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에 관해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 확립과 마케팅·생산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선제적으로 집중해 왔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시스템 구축 및 고도화 단계에 이르러 실질적인 무형자산으로 평가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포스코는 연구개발 조직을 DX 혁신 강화와 제철소 밀착형 연구활동에 초점을 두고 개편하기도 했다. 먼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아래에 있던 로봇 인공지능 제조(AI-manufacturing) 연구 조직을 지난해 8월 포스코 산하 공정연구소로 옮기고 공정DX연구소로 개편했다. 아울러 제어계측과 제조로봇, 제어AI 등 유사 기능을 수행하는 연구그룹을 지난해 12월 로봇AI연구그룹으로 통합해 포스코의 로봇AI 연구 실행력을 높였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은 AI·로봇과 에너지소재, 수소저탄소, 호주핵심자원분야 등 4개 연구소와 리튬 상용공정 최적화에 초점을 둔 차세대원료 분야 연구센터로 구성돼 포스코그룹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뒷받침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공정과 DX 연구 간 시너지 제고를 위해 포스코홀딩스 산하 로봇 AI 연구 기능을 포스코 공정연구소로 이관했다"고 설명했다.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생산 현장과 밀착한 연구개발을 위해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제철소 직속 연구조직 개편을 했다. 포항제철소는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 전력망 혁신을 뒷받침하는 에너지용 강재에 특화한다. 광양제철소는 저탄소 공정 혁신으로 수출 시장의 탄소 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는 데 초점을 두기로 했다. △차세대 성장시장용 스테인리스스틸(STS) △신재생에너지용 초고내식 합금도금강판(포스맥) △고망간(Mn)강 △전기로고급강 △에너지후판 △전력용 전기강판 △초고강도 경량강판(기가스틸)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하이퍼NO) 등 8대 전략제품별 기술개발 팀을 구성했다. 이들 팀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직속으로 둬 생산 현장과 밀착한 연구개발 여건을 마련했다. 생산 투자도 확대했다. 포스코그룹 철강 사업부문의 올해 투자는 지난해보다 1.5배 늘어난 약 6조8000억원으로 계획됐다. 철강 분야로 잡았다. 인도 오디샤주에 현지 최대 철강사 JSW와 합작한 연산 6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를 실행 단계로 넘긴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강판 중심의 고로 기반 제철소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지분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지올해 3분기 착공할 예정인 연간 생산능력 270만톤 규모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에는 포스코가 지분 20%를 투자했다. 나아가 수소환원제철 실증 설비 착공도 국토교통부 승인까지 받아 올해 본격화할 예정이다. 올해 연구개발부터 생산 거점 확보까지 투자 확대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비핵심 사업·자산 정리로 2년여 동안 현금 1조8000억원을 창출했고, 올해부터 2028년까지 현금 1조원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1월 그룹 전략회의에서 “치밀한 계획과 압도적 실행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투자의 결실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그룹의 본원 경쟁력을 '수치'로 명확히 입증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말한 바 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카드사 풍향계] 하나카드, 영세·중소 가맹점 부담 완화 外

◇ 하나카드, 2~3개월 무이자 할부 시행…영세·중소 가맹점 대상 하나카드가 올해 말까지 음식점·주유·의류·학원·미용 등 생활밀착형 업종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시행한다. 고물가·경기침체로 어려움을 느끼는 소상공인 지원 등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2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연 매출 30억원 이하(올 상반기 국세청 자료 기준)인 가맹점 7만2000여곳이 대상이다. 하나카드는 소상공인 금융 특화 브랜드 '하나 더 소호'를 통해 개인사업자 전용 '하나 더 소호 신용카드' 및 마이데이터 기반의 '사장님 서비스' 출시 등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 우리카드, 국내 카드사 최초 '한-인니 QR결제 서비스' 오픈 여행이나 출장 등의 목적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현지 앱 설치 및 환전 절차 없이 QR코드 스캔으로 간편 결제할 수 있는 채널이 생겼다. 우리카드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한·인도네시아 QR 결제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 이는 금융결제원망 활용으로 구축된 국가간 결제 서비스로, 3200만곳에 달하는 현지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지 QR 결제 및 ATM 인출 서비스를 지원하는 '카드의정석2 ExK 체크'도 선보였다. 해당 카드는 이번 서비스 전용 상품으로, 베트남·태국·필리핀을 비롯한 다른 동남아 국가 내 ATM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카드로 즉시 발급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QR결제 서비스의 경우 국제브랜드·해외서비스 수수료가 없고, ATM 인출의 경우 해외 수수료가 건당 500원이다. 30% 환율 우대도 제공된다. 국내에서도 전월 실적 20만원 이상이면 연 2회 국내 공항 커피 무료,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5000원 할인, 커피·편의점·배달앱 5% 캐시백을 비롯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다음달말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인도네시아 가맹점에서 카드의정석2 ExK 체크카드로 1만원 이상 첫 결제한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을 선물한다. 또한 해외 결제 캐시백 이벤트에 응모하고 4월 9~30일 개인 체크카드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액에 따라 최대 5만원 캐시백해준다. ◇ KB국민카드, 유류비·교통비 지원 KB국민카드가 필수 지출 영역으로 분류되는 유류비와 대중교통비 부담 완화에 나섰다. 유가 상승 등으로 고객들의 어려움이 커진 점에 착안한 셈이다. 주유특화카드 이용시 리터당 최대 150원의 혜택을 제공하고, 주유 할인 혜택을 담은 카드 4종 신규 발급·휴면 고객에게 연회비를 100% 캐시백해준다. 'KB국민 K-패스카드' 이용 고객은 환급금의 30%를 추가로 지원 받는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까지 5만명을 대상으로 추첨 제공할 방침이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해당 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모든 고객을 위한 지원안도 마련했다. 주유·대중교통 업종 10만원 이상 이용 고객 가운데 2111명에게 주유지원금 100만원(1명)·50만원(10명)·5만원(100명)·5000원(2000명)을 증정한다. ◇ 신한카드, 주유 특화 카드 혜택 강화 신한카드가 주유 특화 카드의 혜택을 확대한다. 중동전쟁과 고환율의 여파로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값이 리터당 1900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고객들의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함이다. 다음달 말까지 '신한카드 Deep Oil 신용카드'와 '신한카드 RPM+ Platium# 카드'를 신규 발급하고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첫 해 연회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이들 카드로 5만원 이상 주유하는 고객에게는 적립·할인 외에 이용액의 3%를 이번달 1만원, 다음달 1만원 한도로 캐시백해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유가에 따른 고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프로모션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트럼프 연설에 실망…“6월 전 호르무즈 뚫려야 원유 수급 정상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대(對)이란 군사적 목표를 거의 달성했다면서도 2~3주간 집중 타격을 예고하자 국내 정유업계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기대감을 접는 분위기다. 해협 봉쇄 장기화로 다수 선박이 묶여 있는데다 중동의 일부 원유 생산시설 가동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종전 선언에 일말의 기대감을 가졌던 정유업계는 원유 공급망 및 국제유가의 전쟁 이전 상황으로 정상화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경제적 손실이 따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행세를 부과하겠다고 천명한데다 중동산 원유 수급 재개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에 직면한 정유사들은 정제 설비에 딱 들어맞지 않더라도 북미나 중남미 원유라도 수급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 전문가들도 국내 원유 비축량 기준으로 우리 경제가 버틸 수 있는 시한인 오는 7~8월을 고려해 늦어도 6월까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려야 미-이란 전쟁 이전 수준의 원유 수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연설을 통해 “미군의 전략적 핵심 목표들이 거의 달성 단계에 왔다(near completion)"며 “앞으로 2~3주 동안 극도로 강하게 이란을 타격해 선사시대 수준으로 돌려놓을 것"이라며 이란의 항복을 강하게 압박했다. 당초 국내외 언론이 예상했던 '셀프 종전' 발언과는 전혀 동떨어진 내용이었다. 이같은 트럼프의 연설에 실망한 정유사들은 미-이란 사태 장기화에 더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10대 석유 생산국 중 5곳이 중동에 위치한 만큼 이번 중동 불안으로 전세계 정유사들 간의 원유 수급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원유 수급의 70% 가까이를 중동에서 해서 확보해야 하는 대체 원유가 더 많다. 정부는 지난 1일자로 원유의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4단계 중 3단계인 '경계'로 격상했다. 경계 단계는 자원 수급에 일부 차질이 생기는 경우 발령한다. 현재 정부와 정유4사가 확보한 4월분 원유 물량은 5000만배럴 정도로 최악의 단계까지는 아니다. 물량 추가 확보로 7~8월까지는 버티기가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안정적 원유 수급이 핵심 사업 경쟁력으로 꼽히는 만큼 정유사들은 대체 수급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어려워진 뒤 정유사들이 처음에는 중동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를 다량 확보하는 데 주저했지만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원유 수급처의 17%를 차지하는 미국산의 경우 점도가 비교적 낮은 경질유라 중질유인 중동산에 맞춰 설계된 정제 설비에 투입하면 생산 효율이 떨어진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운송비 등을 감안하면 도입 비용이 더 비싸지만 수급이 최우선이다 보니 미국산과 중남미산을 중심으로 대체 원유 수급처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미국산과 중남미산은 경질유라 원래 국내 정제 설비에 적합하지 않지만 정부의 비축유 스와프 제도로 중동산 비축유를 쓰게 돼서 그래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은 “사우디 등 중동 지역의 정유시설 가동이 정상화되기까지 2~3주 이상 걸린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 100여척이 묶여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완전한 자유 통항이 보장된 시점부터 한달에서 한달 반가량이 지나야 중동산 원유의 국내 반입이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국민연설에 실망감은 정유업계뿐 아니라 국제원유 시장에서 가격 상승으로 반영됐다. 2일 오후 3시 현재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6.5% 오른 배럴당 107.7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5.5% 오른 105.6달러에 거래 중이며, , 두바이유는 128.5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동북아(JKM) LNG 현물가격은 19일 MMBtu당 22.3달러에서 종전 기대감에 1일에는 19.8달러로 내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영향이 반영되면 다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국내외 전문기관들은 중동 전쟁이 당장 종결되더라도 고유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이 연중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시나리오별 내년 4분기 유가 전망에서 △조기 종전 시 90달러 △봉쇄 장기화 117달러 △에너지 시설 타격 174달러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3개 시나리오 모두에서 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인 배럴당 63달러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도 시나리오별 전망에서 두바이유 기준으로 전쟁이 4월 말 종결 시 4월에 150~170달러가 형성되고, 하반기는 86~95달러가 형성되며, 연말에는 83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전쟁이 6월말 종결 시에는 6월에 168~192달러가 형성되고, 하반기는 86달러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병효 기자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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