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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스페인처럼 대정전 날라”…국회입법처, 전력시스템 독립 규제기관 신설 촉구

기본적으로 전력은 저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이 정확히 일치해야 한다. 일치하지 않고 어느 범위를 벗어나면 단 10초만에 대규모 광역정전 사태가 벌어진다. 지난 4월 말에 발생한 스페인, 포르투칼 대정전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나라도 태양광 등 전력 공급자와 전기차 등 전력 수요자가 급증하면서 전력시스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제도적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철저한 관리감독을 위해 중앙부처와 한전으로부터 독립된 규제기관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21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주요국 광역 정전 사례를 통해 살펴 본 국내 정전 예방의 과제' 보고서를 통해 광역정전 예방을 위해 전력산업에 있어 '규제와 진흥의 분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며, 전력계통 안전을 전담하는 독립 규제기관 신설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입법조사처는 보고서에서 “전력계통의 붕괴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국가의 군사·경제 안보와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전력망 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감독과 규제가 사실상 공백 상태"라고 우려했다. 현재 원자력 분야는 원자력안전위원회라는 독립 규제기구가 존재하지만, 전력계통 안전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들이 직접 운영과 규제를 동시에 맡는 구조다. 이에 따라 중대한 시스템 오류나 연쇄 정전 사고에 대한 사전적 감시와 사후 조사 권한이 분산돼 있다는 것이 핵심 문제다. 보고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력계통 안전 규제 기능을 독립 기관에 이관해 △정전 사고 조사 및 원인 분석 권한 △계통영향평가와 정전 위험 예측 권한 △EMS(전력계통운영시스템) 기능 감시 권한 △망 보강 및 송배전 인프라 개선 지시 권한 △송전망 접근 중립성에 대한 감독 기능 등의 권한을 부여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기존의 산업부·한전·전력거래소가 수행하는 기능의 일부를 제도적으로 분리하자는 취지로, 전력계통 안전에 '원자력안전위원회' 수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감독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보고서는 또 다른 구조적 문제로 실시간 전력계통 정보의 분산을 꼽았다. 현재 송전망 운영은 전압 수준에 따라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가 나눠서 관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고 발생 시 정보 수집과 판단에 시간차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전 방지를 위한 실시간 분석 시스템(RTCA), 자동 주파수 제어 시스템(AFC),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등이 기술적으로 구축돼 있음에도 실제 작동하지 않거나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감사 결과도 함께 제시됐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전력계통 관련 정보의 수집·분석·활용을 일원화할 수 있는 전담 정보기관 지정도 함께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정전 예방을 위한 독립적 제도와 기술적 시스템을 다수 도입하고 있다. 미국은 2005년 '에너지정책법'(Energy Policy Act)을 통해 신뢰도 기준과 복구 절차(EOP: Emergency Operation Procedure)를 법제화했고, 독립 규제기관인 NERC(North American Electric Reliability Corporation)가 실시간 모니터링과 사고 조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유럽 또한 ENTSO-E 등 유럽 계통운영자 연합체가 실시간 정전 예방 시스템을 운용하고, 국가 간 송전망 사고에 대해 공통된 예방 기준(n-1 규칙 등)을 공유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2011년 전국 정전 사고 이후 기술적 장치 확충은 있었으나, 제도적 틀은 여전히 운영자 중심의 구조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또한 기후위기와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정전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태풍, 산불, 혹한 등 자연재해는 송전탑이나 연료공급에 큰 영향을 주며, 사이버 해킹은 제어 시스템을 교란해 고의적인 정전 유발도 가능하다. 여기에 태양광·풍력 등 비동기성 분산형 발전기의 확대는 전력계통의 주파수 안정성에 부담을 준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정전은 직류 기반 소형 발전기들의 연쇄 탈락과 송전선 손상이 원인이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보고서 말미에서 “광역 정전은 기술 문제이기 이전에 정책과 제도의 문제"라며, “전기사업법 개정을 통해 독립 규제기관 설립 근거와 권한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계통 복구 능력(Black Start) 향상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복구 자원 확보 의무화, 재생에너지 기반 설비에 대한 기준 마련 등도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력계통 안전에 대한 규제 공백이 지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국회 공식 보고서에서 이를 명시하고 독립 규제기관 신설을 제안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의 교차점에 선 지금, 대한민국은 '정전 없는 전력망'이라는 가장 기초적 안전망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답을 내야 할 시점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년 제17회 고양가구박람회가 19일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개막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고양특례시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환 시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011년 시작된 고양가구박람회가 어느덧 17회를 맞으며 시민이 기다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가구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박람회가 시민에게는 합리적이고 가치 있는 소비의 기회가, 참가 기업에는 실질적인 판로 확대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개막식에선 고양시 가구산업과 경제자유구역을 주제로 한 창작 연극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특별 공연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 연극은 지역 문화예술과 산업 간 협업 가능성을 보여주는 뜻깊은 무대로, 고양시 산업과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풀어내 큰 호응을 얻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쇼핑'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17회 고양가구박람회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후원하며 지역 가구협동조합이 주최-주관한다. 가구는 물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22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7~8홀에서 열린다. 김오란 소상공인지원과 팀장은 20일 “고양가구박람회가 고양시 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소비문화축제로 명성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20일 오전 9시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른 긴급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광덕 시장을 비롯해 시민안전관 및 실-국-소장 등이 참석해 △기상 상황 △지역별 강수량 △배수시설 운영 상황 △위험지역 예찰 현황 등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상 상황 보고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를 기해 남양주시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0시부터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평균 27㎜로 최대 41㎜(오남읍), 최저 9㎜(조안읍)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ᅟᅳᆫ △배수펌프장 8곳 전진 배치 △하천변 산책로 및 세월교 출입 통제 △저지대 및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 예찰을 강화하는 조치를 했다. 또한 오전 6시 13분경 비상근무 응소 문자를 발송했고, 읍면동과 실-국-소를 포함(256명)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주의보)를 가동했다. 아울러 자동음성경보시스템(70곳)을 통해 세월교와 하천변 등 위험지역 대피를 안내했으며, 오전 6시45분에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위험지역 출입금지를 요청했다. 향후 강우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남양주시는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집중 예찰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기상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자율방재단 등 읍면동 지역 안전 네트워크와 긴밀히 소통해 실질적인 대응이 이뤄지도록 해달라"며 “행정의 틀에 얽매이지 말고, 현장에서 필요하다면 적극적인 자세로 신속히 대응해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오는 9월 개장 예정인 나리농원과 연계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나리쿠폰' 지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2025년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양주시 민생경제 대책 중 하나다. 나리농원 개장 기간인 9월12일부터 10월26일까지 총 45일간 입장료를 지불한 관람객 전원에게 나리쿠폰을 지급한다. 나리쿠폰은 11월9일까지 나리농원 내 운영 부스 및 쿠폰 가맹을 신청한 관내 소상공인 점포에서 지역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활용 가맹점 신청은 이달 23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접수하며, 신청 대상은 양주2동(광사동, 만송동, 고읍동, 삼숭동) 내 소재한 양주사랑카드 가맹업체로 업종 제한은 없다. 세부 사항은 양주시 누리집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양주시가 올해 초 발표한 '2025년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대책'의 4개 분야 15개 세부사업 중 하나로, 지역 대표 행사와 연계한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동시에 꾀하는 전략적 정책이다. 정미순 일자리경제과장은 20일 “나리쿠폰이 입장객에게는 실질적인 소비 혜택을,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증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상인이 가맹점 신청에 참여해 지역경제 선순환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나리쿠폰 가맹점 모집 사업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양주시 일자리경제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경일 파주시장과 최병갑 부시장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18일과 19일 양일간 재해취약지역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돌발성 강우 발생이 잦아지는 상황 속에서 시민 생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여름철 3대(大) 피해 유형인 산사태-하천 재해-지하공간 침수 위험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김경일 시장은 과거 호우 피해가 발생했던 상습 수해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사전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이번 여름철 집중호우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최병갑 부시장은 산사태 취약지역, 하천 정비 현장, 배수펌프장, 지하차도 등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과 운영 체계 등에 대해 보고받고, 관계자들에게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파주시는 올해 여름 강수량이 예년 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이번 점검을 통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예찰과 정비를 통해 재난에 강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중심의 예방 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은 “자연재난은 사전 대비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며 “무엇보다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각 부서와 읍면동,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시민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경기살리기 통큰 세일'을 진행한다. 경기살리기 통큰 세일에는 전통시장(6개), 골목상권(5개), 소상공인연합회 등 12개 상권이 참여한다. 행사 기간 중 참여 상권 내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영수증을 인증하면 1인당 최대 3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 또는 사은품이 제공된다. 구매 금액별 환급액은 △3만원 이상~5만원 미만 구매 시 5000원 환급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 구매 시 1만원 환급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 구매 시 2만원 환급 △20만원 이상 구매 시 3만원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행사와 경품 행사도 펼쳐진다. 상권별 통큰 세일 일정은 △금촌전통시장 21~27일 △금촌문화로시장 21~27일 △금촌명동로시장 21일~27일 △문산자유시장 21~28일 △봉일천전통시장 23~29일 △광탄경매시장 21일~27일 △법원읍상인회 23~29일 △연풍상인회 21~29일 △야당마을상인회 21~27일 △돌곶이길상인회 21~27일 △당동리상가번영회 21~27일 △소상공인연합회 21~29일 등이며, 예산 상황 등에 따라 변경되거나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20일 “경기살리기 통큰 세일이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은 가계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은 매출 증대로 안정적인 경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무더운 여름, 카카오톡 채팅창에 시원한 웃음을 더해줄 귀여운 손님이 찾아온다. 하남시는 대표 캐릭터 '하남이&방울이'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이모티콘은 하남시청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다운로드 후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이모티콘은 '하남의 여름'을 테마로 총 16종이 제작됐다. 하와이안 복장을 하고 마라카스를 흔드는 모습부터, 핑크 플라밍고 튜브 위에서 “너무 좋아!"를 외치는 장면까지. 하남이와 방울이의 익살스러운 표정에 하남 명소들이 더해져,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 짓게 만드는 이모티콘들이 톡방 분위기를 한층 더 유쾌하게 밝혀줄 예정이다. 이모티콘을 받는 절차는 간단하다. 카카오톡에서 '하남시청'을 검색해 미리 채널을 친구 추가해 두면, 배포 당일 자동으로 선착순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사전 친구 수가 준비된 수량을 초과할 경우 랜덤 지급 방식으로 전환된다. 하남시는 작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이모티콘을 배포했으며, 배포 시작과 동시에 전량 소진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유순준 공보담당관은 20일 “하남이&방울이 이모티콘을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하남을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감 있고 재치 있는 콘텐츠로 시민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하남이&방울이 이모티콘이 시민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을 더하고, 하남이란 도시도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감 있고 재치 있는 콘텐츠로 시민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20일 현장연시회, 농기계 자율주행·농림위성 및 드론 기반 AI 분석기술 선보여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해외 수출용으로 조성하고 있는 장립종 쌀이 인공지능(AI) 농업기술을 접목해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20일 해남 현산면 고현리 일대에서 농촌진흥청, 세종대학교, CJ제일제당, 농업인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 AI 농업기술 현장연시회를 개최했다. 해남군이 조성하고 있는 장립종 벼 재배단지에서 열린 이번 시연회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자율주행, 농림위성 및 드론 기반 AI 분석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은 기존 사용하는 농기계에 자율주행 장치를 설치하고 직진부터 선회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작업 데이터를 축적·활용함으로써 정밀 농업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등으로 노동시간은 30% 줄어들고 작업 피로도도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AI 분석기술은 농림위성 및 드론을 기반으로 작황분석, 토양 모니터링 등으로 실시간 생육상태를 점검, 이를 토대로 AI 수확량 예측 모델까지 제시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드론으로 병해충 피해 상습지를 촬영해 병해충 발생 여부 등 세부적인 이상 상황을 사전에 점검해 즉각적인 대처 및 방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장립종 벼 재배단지 사업 현황 및 품종 육성 계획, 장립종 쌀 가공 현황 등에 대한 현장 브리핑도 진행됐다. 해남군은 매년 20만톤 가량이 과잉 생산되고 있는 밥쌀의 수급조절을 위해 기존 밥쌀용 벼인 단립종 대신 장립종을 재배하는 수출용 전문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20ha에 이어 올해는 22농가 100ha까지 전문 재배단지를 확대하고 장립종 전용 도정라인을 구축하는 등 기반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첫 재배를 통해 장립종 전용 매뉴얼 활용, 맞춤형 재배 컨설팅으로 수량 10%를 증수하고 고품질 원료곡 120톤을 수확했다. 장립종 쌀은 관내 학교 급식 원자재로 공급되어 국내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수출 전용 쌀 제품을 제작하여 세계 쌀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또한, CJ제일제당과 협력하여 장립종 쌀을 활용한 상품밥 등 가공 적성 실증을 진행중이다. 앞으로는 세종대학교와 협력하여 가공 특화형 품종, 프리미엄급 다수성 품종, 기능성 강화 품종 등 해남 맞춤형 장립종 벼 신품종을 육종할 계획이다. 장립종 벼는 태국, 인도 등 동남아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으로 쌀알이 길쭉하고 가늘며 찰기가 적은 특징이 있다. 세계 쌀 유통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안 푸드 확산과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들의 인구 증가로 해마다 10% 이상씩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후변화 등으로 장립종의 재배 가능 지역이 확대되고 있고, 국내 재배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는 등 벼 품종육종 및 재배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만큼 한국의 농업 기술을 살려 고급 장립종 시장을 공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장립종 벼 재배단지 조성사업 등 15개 사업 13억여원을 투입하여 이상기상에 대비한 농작물 안정생산 기술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기후변화 대응 신소득작목과 AI 기술을 활용한 정밀농업이 기후변화 시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며“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농업 선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해진 유적의 가치와 장보고 대사의 위업 재조명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이 청해진 유적의 국가유산 지정 40주년을 맞아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완도생활문화센터에서 '2025 장보고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9세기의 장보고와 21세기의 장보고'를 주제로 열리는 학술회의는 동아시아 해양 네트워크의 중심 인물이었던 장보고 대사의 위업과 정신을 국내외 전문가들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회의는 완도군이 주최하고, 국립목포대학교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와 도서문화연구원이 주관하며, 장보고 관련 국내외 전문가, 연구자, 관계 기관·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완도 청해진 유적은 장보고 대사가 9세기 중반 세운 해상 왕국의 거점이자 한반도와 중국, 일본을 잇는 해상 실크로드의 중심지이다. 지난 1984년 9월 1일 국가유산(사적 제308호)으로 지정됐으며 이후 학술적·문화적 가치가 꾸준히 조명받아 왔다. 26일에는 학술회의 개회식과 함께 장보고의 역사적 역할과 청해진 유적의 현대적 가치에 대한 발표와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27일에는 '동아시아 해양 박물관과 장보고'에 대한 발표와 함께 한, 중, 일 3국이 '동아시아 장보고 포럼(가칭)' 결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기념행사에는 창작 판소리 '세계인 장보고' 공연,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과 일본 템플대 阿南史代 교수의 기념 강연, 기념 식수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28일에는 해양치유 체험과 참가자들이 장보고 대사의 정신과 역사적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청해진 유적지 방문 기회를 제공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상왕 장보고 대사는 한국 해양 역사와 세계 교류사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면서 “학술회의를 통해 장보고 대사의 본향인 완도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해양 문화 교류의 중심축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완도군은 향후 청해진 유적 관련 국제 포럼 및 관광 자원화 연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나라사랑 의식을 높이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존경 의식 함양 7개 보훈단체 회원과 진도 고성중 학생 등 66명이 현충 시설 방문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지난 11일, 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국가유공자와 청소년이 함께하는 호국 순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진도군보훈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7개 보훈단체 회원과 진도 고성중학교 학생 등 66명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목포 현충공원과 근대역사관 등 현충 시설을 방문해 호국영령께 참배했다. 호국 순례는 청소년들이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보훈 문화에 대해 접하며 나라사랑 의식을 높이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존경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진도군에서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보훈의 가치를 마주하고 호국 보훈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호국 순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오늘 우리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일상은 조국을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며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의 소중한 유산임을 미래세대 청소년들이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참여형 보훈문화 확산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junewhite@ekn.kr

[E-로컬뉴스] 경남도, 부산시, 울산시 소식

경남=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경남도가 광역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해외 사무소를 개소했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박완수 경남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은 프랑스 현지시각 19일 파리사무소 개소식이 열었다. 이번 파리사무소 개소로 경남도는 우주항공·방산·원전 등 주력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데 동력을 얻었다. 유럽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권으로, 경남도의 우주항공, 방산, 원전 산업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프랑스가 에어버스 본사와 유럽우주국(ESA) 본부가 있는 유럽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인만큼, 경남의 주력 산업의 유럽 진출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경남도는 전망했다. 경남도는 파리사무소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세일즈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파리사무소는 △유럽 내 주요 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제전시회 참가 및 무역사절단 파견 등 통상 확대 지원 △선진지역과의 산학연 교류 및 기술·인력 양성 협력 연계 △경남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지원 △유럽 주요 도시 대상 경남 전통문화·관광자원 홍보 등 역할을 맡는다. 또 주요 국가별 맞춤형 투자유치와 무역·통상 확대 등 경제교류, 관광객 유치, 인력양성 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교류를 추진한다. 경남도의 해외 진출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번을 포함해 미국, 중국(2개소),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총 7곳의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박 지사는 “유럽은 선진 기술과 자본을 보유한 기업이 많은 만큼, 도내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산학연 협력이 기대된다"며 “파리사무소가 경상남도와 유럽을 잇는 새로운 교두보로서, 투자․통상․문화․관광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김병준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는 “경남도 파리사무소 개소는 대한민국이 우주항공, 방산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유럽 공략을 강화하는 시점에 매우 적절한 조치"이라며 “앞으로 프랑스 대사관과 경남 파리사무소가 원팀이 돼 통상, 기술 교류 등에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는 20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우리아이 다같이 키워요. 독박육아탈출! 공동육아 이야기'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육아공동체 리더와 부모, 자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육아공동체를 구성해 양육 부담을 해소하고 출산·양육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올해 육아 공동체 125개 팀, 690여 가정을 선정해 지난 4월부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7개월 간 5차례 이상 만나 육아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로 활동한다. 박 시장은 “시는 가사와 육아가 한 사람이 책임져야 할 일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하는 돌봄의 일환으로 사회문화적 인식을 개선하고 양성평등, 경력 단절 해소 정책도 더 면밀히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AI는 국가의 생존과 미래를 좌우할 전략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K-AWS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과감한 민간 협력과 정부 지원으로 구축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또 “대한민국은 더 이상 추격이 아닌 선도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엔 최태원 SK그룹 회장,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AWS 인프라 총괄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준희 삼성SDS 사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등 주요 민간 기업 CEO들도 참석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들과 AI 테이터센터 구축에 따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도 이 대통령에게 △AI 전문학교 유치 △수중데이터센터 유치 △산림청의 산림부 승격 등 지역 현안 사업을 공유하며 “대통령께서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웃으며 “만난 김에 아주 뽕을 뽑으시려고"라고 말해 주변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한편, 울산시는 SK와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미포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데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SK그룹과 AWS는 남구 황성동 일대 3만6000㎡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7조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되며 2029년 2월 완공 목표로 추진된다.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효과가 전망된다. 시는 건설 일자리 1120명을 비롯해 아마존·SK를 포함한 근무 인력 144명을 예상했다. 이와 함께 취득세·재산세 약 200억원, 서버 교체(3년 주기) 등 경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 시장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관련 기업이 울산으로 몰려 들 것“이라며 “인재양성과 산학연 연구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했다. hpeting@ekn.kr

[패트롤] 군포시-김포시-부천시-시흥시-의왕시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청년공간플라잉(이하 청플)이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과 (재)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2025년 지역특화 청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지역특화 청년사업은 지역 청년 수요와 특성에 맞는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발굴해 청년 삶의 질 향상 및 청년정책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청플은 지역 명소를 활용한 커뮤니티 활동으로 청년의 신체-정신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청년 건강314청플 번영회' 프로그램을 제안했으며, 사업비 전액인 2000만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청플이 소재하는 번영로 314 숫자의 의미를 담아 청년 주도형 소모임으로 기획됐으며, 청플은 △3.14km시티런 △3140보 동네 산책 △314p북 클럽의 세 가지 주제 소모임을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청플은 청년수요를 반영한 주제별 소모임 운영으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쉬었음' 청년이 건강한 활동 및 교류를 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 증대와 안정을 돕고자 한다. 청플 관계자는 20일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의 신체적 건강과 더불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청년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한강 서부지역 최대 규모 신석기마을 유적을 확인한 김포시가 '김포 신안리 유적'의 학술적 가치와 향후 보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김포 신안리 신석기 유적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에 위치한 '김포 신안리 유적'은 신석기시대(B.C. 3,700~3,400) 수혈주거지 42기가 확인된, 현존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신석기 주거유적으로 학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형태 빗살무늬토기, 갈돌과 갈판, 석촉 등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이 다수 출토됐으며, 전형적인 주거지 형태가 잘 보존돼 있어 문화유산으로서 보존 필요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017년 표본조사를 시작으로 현재 5차 발굴조사까지 진행 중인 '김포 신안리 유적' 조사 성과를 공유하고, 유적의 고고학-문화유산 가치를 객관적으로 조명하는 한편, 국가유산으로 지정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김포시는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고,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학술대회에선 관련 분야 연구자 및 전문가들이 나와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학술대회에 앞서 26일 오후 2시에는 발굴조사 현장 공개 및 설명회가 열린다.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현장 공개 행사는 유적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발굴조사를 진행한 고고학자가 유구 및 출토 유물에 대해 직접 해설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 신안리 유적은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사유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술대회와 현장 공개를 통해 유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를 바라며, 김포가 가진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지난 19일을 '빗물받이 일제 정비의날'로 지정하고 전체 직원 중 약 3분의 1을 투입해 집중 정비에 나섰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와 침수 피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반지하주택 등 침수취약지역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돌발성 호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침수위험도를 기준으로 부천시는 정비 우선순위를 설정했으며 △상습 침수구간(1순위) △지하층 밀집지역(2순위) △준설이 이뤄지지 않은 일반구간(3순위)으로 구분해 집중 관리에 나서고 있다. 각 구역에는 빗물받이 준설과 함께 주변 청소 등 맞춤형 정비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2순위 지역은 20일까지 조기 완료를 목표로 하며, 3순위 지역은 일제 정비 주간인 27일까지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시-구-동 인력을 비롯해 자율방재단, 통-반장, 단가 계약 준설업체 등 민-관이 협력해 활용이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장마 시작 전까지 정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9일 광명 신안산선 복구 현장과 경기도 내 각 시-군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재로 열린 풍수해 대비 시-군 대비 태세 점검 화상회의를 마친 뒤 관내 풍수해 대응 추진 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장마철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빗물받이를 정비해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재난 예방 정책을 적극 강화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17일부터 27일까지를 '빗물받이 일제 점검-정비 기간'으로 운영하며,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빗물받이 준설, 이물질 제거, 배수 상태 점검 등 선제 조치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중심으로 '2025년 상반기 경기살리기 통큰 세일'을 오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공동 추진하며 시흥시에선 △삼미시장 △오이도전통수산시장 △옥구상가 △솔내거리 등 4개 상권이 참여한다. 행사 기간 해당 상권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소비자는 온누리상품권 또는 시루(지역화폐), 사은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상권별 주요 혜택은 △삼미시장(25~29일) 구매 금액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최대 3만원 증정 △오이도전통수산시장(21~25일) 온누리상품권 또는 사은품 증정 △옥구상가(21일~소진 시) 시루 최대 2만원 증정(상인회 지정 매장 이용 시) △솔내거리(24~28일) 시루 또는 사은품 증정 + 3만원 이상 구매 시 경품 응모 기회 제공 등이다. 이번 경기살리기 통큰 세일은 지역 상권에 대한 시민 관심을 유도하고 소비 촉진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을 도모하는 민-관 협력형 소비 진작 캠페인으로 마련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0일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민이 전통시장뿐 아니라 지역 상점가도 활발히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 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4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계원예술대학교 우경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시네마 천국 △미션 임파서블 △러브스토리 등 누구나 한 번 쯤 귀에 담아 본 영화 속 명곡들을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연주로 재해석해 감동과 추억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독창적인 음색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장재인이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감성이 가득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20일 “이번 공연을 통해 일상에 지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싱그러운 초여름 감성을 충전하는 뜻깊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에 문화예술이 풍성하게 살아 숨쉬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무료 공연으로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공연 당일 오후 6시30분부터 계원예술대학교 우경아트홀에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도시공사는 의왕시 바라산자연휴양림 스탬프투어 프로그램을 오는 23일부터 운영한다. 이번 스탬프 프로그램은 도심 속 천연 쉼터로 사랑받아 온 바라산자연휴양림의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길 명소를 시민과 이용객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휴양림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매표소에서 배부되는 스탬프 투어 지도를 받아 음이온 폭포를 시작으로 △생태습지원 △나무 나이테 △숲길 전망대 △피톤치드 숲 △잣나무 군락지 등 6개 지점을 연결한 숲속 탐방코스를 따라 이동하며 스탬프를 찍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탬프 미션을 모두 완료한 참여자에게는 선착순으로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될 예정으로 휴양림 탐방의 즐거움과 함께 소소한 만족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림치유사와 숲해설가가 동행하는 사전 예약 투어도 이번 프로그램과 함께 운영돼 보다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자연 해설과 힐링 체험의 기회도 제공된다. 노성화 의왕도시공사 사장은 20일 “의왕 바라산자연휴양림 스탬프 투어를 통해 자연휴양림의 다양한 매력을 체험하고, 숲길을 걸으며 나무와 풀 향기를 만끽하는 힐링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분이 참여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아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 바라산자연휴양림 이용 관련 세부 사항은 일반문의, 숲해설, 산림치유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ekn.kr

경복대, 진로체험 ‘2025 OPEN CAMPUS DAY’ 참가 접수중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가 내달 11일 남양주캠퍼스에서 전국 고등학생, 학부모, 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2025 OPEN CAMPUS DAY – AI시대를 준비하는 미래진로체험'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전환 시대와 인공지능(AI) 기반 산업환경에 대응해 고등학생이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과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비전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경복대는 4차 산업혁명과 AI 기반 직무 확산에 따라 융합형 인재 양성에 주력해 왔으며, 이번 OPEN CAMPUS DAY에선 전공 체험을 통해 학생에게 실질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와 교사에게는 미래교육 방향을 제시한다. ◆ 최신 AI 기반 전공 체험 프로그램 구성 행사에선 △영상미디어콘텐츠 체험 △의료 인공지능 활용 간호 및 보건서비스 시뮬레이션 △스마트 헬스케어 디바이스 체험 △드론 비행 시연과 로봇 제어 체험 등 경복대의 혁신적 전공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미래 유망 직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학과별로 학과 재학생들이 직접 안내 및 멘토링을 진행하며, 고등학생이 보다 생생한 전공 및 진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 진로정보 제공 및 학부모 대상 특강까지 이외에도 △입학설명회 △입시 및 취업상담 △재학생 멘토링 △AI시대 진로 설계 특강(학부모 대상) 등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실질적인 진로-진학 정보 제공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고등학생, 학부모, 교사는 경복대학교 공식 누리집 또는 공식 QR코드를 통해 내달 6일까지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행사 당일에는 기념품 제공, 실습 센터 투어, 참여 인증서 발급 등을 제공하며 부가적인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송유신 경복대 입학홍보처장은 20일 “이번 OPEN CAMPUS DAY는 단순한 전공 소개를 넘어, AI와 융합기술이 이끄는 미래사회 속에서 학생이 진로를 주도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학부모-교사와 소통하는 교육 공동체의 장으로 기획됐다"며 “다가오는 AI 시대에 준비된 인재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함께 내딛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포항시, 울진군, 울진군의회, 경북문화관광공사, 계명대, 영남대병원 소식 등

◇경주시청 여자태권도팀, 창단 2년 만에 전국대회 메달 획득 박주아 선수, 여성태권도연맹회장기 73㎏ 이하급 준우승 쾌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청 여자태권도팀이 창단 2년 만에 전국무대에서 값진 메달을 따내며 빠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경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박주아 선수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전남 구례군에서 열린 '제23회 한국여성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 겨루기 개인전 73kg 이하급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주시청 태권도팀은 2022년 창단 이후 올해로 2년 차를 맞았으며, 이상제 감독을 중심으로 6명의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그중 박주아 선수는 강호들을 연이어 제압하며 결승까지 오르는 투혼을 보여줬고, 아쉽게 금메달은 놓쳤지만 창단 이래 첫 전국대회 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상제 감독은 “선수들이 흔들림 없이 훈련에 임한 결과이며, 태권도 발상지인 경주를 대표하는 팀으로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팀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팀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포항시, APEC 대비 공항 주변 수목정비 주민설명회 개최 항공기 안전 위한 인덕산 사면 정비…“주민 의견 반영해 불편 최소화"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0일 제철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시·도의원과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PEC 대비 포항경주공항 안전 확보를 위한 수목정비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공항 주변 항공장애물 정비의 필요성과 사업 추진계획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시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수목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비 대상지는 공항 활주로 인근 인덕산 사면 지역으로, 시는 항공기 운항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수목을 계획적으로 제거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공항의 안전을 위한 정비 필요성에 공감하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포항시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강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포항경주공항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이번 사업은 APEC 정상회의 준비의 핵심 중 하나"라며 “사업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 이미지 향상과 국제행사 성공 개최를 위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수칙 준수 당부 농번기·장마철 야외활동 증가…“설치류 접촉 주의하세요"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보건소는 최근 설치류(들쥐 등)를 매개로 전파되는 신증후군출혈열의 감염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고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 대응과 함께 군민 대상 예방수칙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을 흡입하거나 상처를 통해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입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증상이 악화될 경우 신장 기능 저하 등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6월에서 7월 장마철은 설치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로, 농작업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이 잦은 시기와 겹쳐 감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울진군보건소는 군민들에게 △쥐와의 접촉을 피하고 배설물·타액과의 접촉 최소화 △쥐의 서식지 제거를 위한 주변 환경 정비 △야외활동 후 즉시 옷 세탁 및 샤워 △감염 위험군의 예방접종 실시 등을 당부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신증후군출혈열은 야외활동 중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예방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군민들께서는 일상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울진군의회, 제285회 정례회 마무리…결산 승인 등 16건 안건 의결 예결특위, 재정운영 전반 분석…“합리적 예산 집행 주문"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의회가 20일 제285회 제1차 정례회를 마무리하고,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안과 각종 조례안 등 총 16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번 정례회는 지난 10일부터 11일간 진행됐으며, 군의원 전원은 회기 동안 관내 주요 사업장을 직접 둘러보며 조례안과 기타 안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4회계연도 결산 심사를 통해 예산 집행의 적정성과 재정운영 성과를 면밀히 분석했다. 위원회는 결산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즉각 반영해 올해 예산은 보다 합리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집행기관에 강하게 주문했다. 군의회는 또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주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도 함께 제시했다. 김정희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정례회 기간 동안 성실히 의정활동에 임해주신 의원들과 집행부 공직자들께 감사드린다"며 “군민 삶과 직결되는 중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고, 장마철 재해위험지역 점검과 피서철 대비 안전관리에도 철저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APEC 성공개최 총력…중간점검 회의 열려 보문단지 야간경관 개선 등 363억 규모 20개 사업 점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20일 공사 중회의실에서 'APEC 관련사업 중간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김일곤 경영개발본부장 주재로, 공사 실무부서장과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회의에서는 △보문관광단지 야간경관 개선 △도로 및 주차장 정비 △회의장 주변 환경정비 등 총 20건, 약 363억 원 규모의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공사는 현재 보문호 주변과 주요 진입도로를 중심으로 야간경관 조명, 미디어 콘텐츠, 상징조형물 설치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 문화관광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목표로, 민간과 지자체 간 협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김일곤 본부장은 회의에서 “2025 APEC 정상회의는 경북이 세계적인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현재 추진 중인 모든 사업을 안전사고 없이, 일정에 맞춰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변화와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문화관광공사는 7월부터는 관련 사업의 주간 점검 체계를 가동해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빈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프린스턴 신학교 첫 흑인 총장, 계명대 방문…학술교류 협정 갱신 조나단 리 월튼 총장 방한…“신학 교육의 미래 함께 설계하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1812년 설립된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의 제8대 총장이자, 최초의 흑인 총장인 조나단 리 월튼(Rev. Dr. Jonathan Lee Walton) 총장이 20일 계명대학교를 방문해 학술교류 협정을 갱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한미 간 신학 교류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월튼 총장은 교수·설교자·행정가로서 세계 신학계에서 영향력을 인정받는 인물이다. 양 기관은 △공동 심포지엄 개최 △교원 교류 △연구자료 교환 △특별 단기 프로그램 운영 등 협력 분야를 포함한 기존 협정을 갱신하며 지속적인 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 신일희 총장은 “프린스턴 신학교는 계명대와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파트너"라며 “이번 협정은 그 관계의 심화된 결과로, 앞으로도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신학 교육을 위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계명대 인터내셔널라운지에서 박정근 기독교학과 학과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월튼 총장이 간담회를 갖고, 양국 신학 교육의 변화, 공동 대응 방안 및 학술 교류 확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월튼 총장은 오는 21일 오후 4시 계명대 동천관에서 'We Are Educators: Sacred Vocation in a Shifting World(우리는 교육자들입니다: 변화하는 세계 속 거룩한 소명)'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22일에는 대구 동로교회 예배에 참석해 지역 교계 관계자들과도 교류의 시간을 이어간다. 한편, 계명대와 프린스턴 신학교는 지난 1996년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 이래 국제신학세미나 공동 개최 등 28년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린스턴 신학교 부총장이 계명대를 찾아 연합신학대학원 간담회와 캠퍼스 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월튼 총장은 “계명대는 아시아권에서 프린스턴 신학교와 가장 긴밀한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 기관이 신학과 교육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대병원 조찬호 교수, 유럽안과학회서 최우수 포스터상 수상 아시네토박터 각막염 연구 발표…“임상적 가치 국제적으로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병원 안과 조찬호 교수가 지난 7~9일 포르투갈 리스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유럽안과학회(SOE, European Society of Ophthalmology)'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SOE는 전 세계 안과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로, 최신 임상 지견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잘 알려져 있다. 심포지엄, 워크숍, 라이브 수술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안과학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조 교수는 이번 대회에서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각막염의 임상적 특징 및 치료 결과: 녹농균 각막염과의 비교(Clinical features and treatment outcomes of Acinetobacter baumannii keratitis: comparison with Pseudomonas aeruginosa keratitis)'를 주제로 한 연구 포스터를 발표했다. 해 당 연구는 드문 세균성 각막염에 대한 임상적 통찰을 제공하며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찬호 교수는 “국제적인 학회에서 연구의 학술적 의의와 임상 가치를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환자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jmson220@ekn.kr

오아시스, 티몬 인수 ‘일단멈춤’…법원 ‘강제인가’ 관건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가 일단 불발됐다. 기업회생을 진행중인 티몬의 일부 채권자들이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 내용을 담은 회생계획안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다만 법원이 수일 이내에 강제로 티몬의 회생계확안을 인가(강제인가)할 수 있는 만큼 향후 법원의 결정이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티몬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에서 티몬 회생계획안이 채권자 동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이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 조는 100%, 상거래채권 회생채권자 조는 43.48%, 일반 회생채권자 조는 82.16%가 각각 회생계획안에 동의했다. 회생계획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 조에서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자 조에서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각각 필요하다. 결국 상거래채권 회생채권자의 낮은 동의율이 회생계획안을 부결시킨 셈이다. 상거래채권 회생채권자들은 주로 티몬에 물품을 납품했다가 물품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중소상공인 입점업체와 환불받지 못한 소비자인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티몬 입점업체들은 지난해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장기간 물품대금을 받지 못해 티몬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을 뿐 아니라 회생계획안이 인가돼도 변제받을 수 있는 금액(변제율)이 극히 낮아 티몬의 회생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다. 다만 법원이 강제인가 제도를 통해 티몬의 회생계획안을 강제로 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오아시스와 티몬으로서는 법원의 결정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강제인가 제도는 회생계획안이 전체적으로 공정하고 이해관계인간 형평에 어긋나는 차별이 없으며 반대한 이해관계인도 청산보다 회생할 경우 더 나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일부 채권자의 반대로 전체 회생계획안이 부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이 강제로 인가를 결정할 수 있는 제도다. 서울회생법원은 티몬측 관리인의 요청에 따라 오는 23일까지 회생계획안의 강제인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법원이 강제인가를 결정하면 오아시스는 당초 회생계획안대로 티몬을 인수할 수 있다. 앞서 오아시스는 지난 4월 티몬 인수예정자로 결정된 이후 116억원의 인수금액 외에 티몬 임직원의 미지급 임금 및 퇴직금을 위한 자금 30억원, 퇴직급여충당부채 35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임을 밝혀왔다. 업계는 연매출 5000억원 가량의 오아시스가 거래액 6조원대의 티몬을 인수해 덩치를 키우고 물류 경쟁력을 높여 기업공개(IPO)에 나서기 위해 티몬 인수에 공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채권자 및 법원의 의사에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면서도 “(티몬을 인수할 경우) 최저수수료, 익일정산시스템 등 셀러들을 지원하고 이커머스 1세대인 티몬을 다시 살려내 생산자 판로를 확대하고 소비자 후생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세종대, 美 US뉴스&월드리포트 세계대학평가 2년 연속 국내 3위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세계적 대학평가기관인 'US 뉴스 &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2025–2026 세계대학평가'에서 2년 연속 국내 3위, 세계 238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세계 2250개 대학을 대상으로 △전세계 연구 평판도 △지역내 연구 평판도 △논문 수 △서적 수 △컨퍼런스 수 △피인용 보정 지수 △전체 인용수 △피인용 상위 10% 논문수 △피인용 상위 10% 논문 비율 △소속국가 대비 국제공동연구 비율 △국제공동연구 비율 △피인용 상위 1% 논문 수 △피인용 상위 1% 논문 비율 등 총 13개 지표를 종합해 산정했다. 세종대는 국내에서는 서울대, 연세대에 이어 2년 연속 3위를 지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세계 순위에서는 지난해 보다 3단계 상승한 238위에 올라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평가에서 세종대는 △소속국가 대비 국제공동연구 비율 세계 20위 △피인용 상위 10% 논문 비율 38위 △피인용 상위 1% 논문 비율 89위를 기록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 품질과 영향력을 입증했다. 또한 전공 분야에서도 △수자원 세계 35위 △수학 51위 △전기·전자공학 70위 △인공지능 99위에 올라 학문 분야 전반에 걸친 국제적 경쟁력 보여줬다. 이러한 세종대의 글로벌 경쟁력은 다른 세계대학평가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5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7위, 세계 200-251위를 기록했고, 논문의 질로 세계대학을 평가하는 2024 라이덴랭킹에서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국내 1위, 세계 순위는 223위에 올랐다. 1983년부터 미국 내 대학과 대학원 평가를 시작한 미국의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 US News & World Report는 매년 전 세계 대학들을 대상으로 연구성과와 학문적 명성에 기반한 세계대학 순위를 발표한다. 이 순위는 특히 연구 중심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세계 학계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엄종화 세종대 총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세종대가 추구해온 연구중심 교육모델과 지속적인 연구투자, 국제협력 확대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연구 성과와 사회적 기여를 바탕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포커스] 조용익 부천시장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조성”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청년이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정책에 적극 참여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취업 준비 청년에게는 정장 대여, 응시료 지원 등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실무 경험도 제공한다. 아울러 문화비-주거비 지원, 정신건강 관리 등으로 청년의 전반적인 삶을 꼼꼼히 챙긴다. 부천시가 청년과 함께하는 상생사회를 실현하고자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한다. 참여-권리를 비롯해 △일자리 △교육-문화 △주거 △복지-자산 형성 등 5대 전략 과제를 중심으로 청년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20일 “청년정책은 부천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중요한 밑그림"이라며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꾸준히 고민해, 청년이 꿈꾸고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천시는 청년이 자유롭게 모이고 소통할 수 있도록 3개 구 권역별로 커뮤니티 공간을 균형 있게 조성하고 있다. 원미구에는 지난 2019년부터 '원미청정구역'이 운영 중이며, 오정구에는 지난 17일 '오정청년공간'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약 999.9㎡(300평) 규모로 세미나실-상담실-스터디룸-카페 등 청년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소사구에는 오는 9월 중 '소사청정구역(가칭)'이 심곡도서관 내 개장할 예정이다. 이 공간은 청년디지털인쇄소-인터뷰룸-미디어창작실-공유부엌-동아리실 등을 갖추며, 청년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청년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행사도 있다. 매년 9월 청년의날을 기념하는 '부천 청년주간행사'에선 정책 특강, 토크쇼, 청년정책 관련 부스, 축하공연 등 청년이 주체가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청년이 부천시장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행사인 '영톡스 클럽'도 진행하고 있다. 작년 서울신학대, 수주고 학생들과 대화에 이어 올해는 지난 13일 유한대학교 학생과 청년정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으로도 부천시는 이런 소통을 이어 나가며 청년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청년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취업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관내 대학과 시청 구내식당, 어린이집 등이 협력해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실제로 적용해 보면서, 실무 경험도 쌓을 수 있다. 취-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유용한 교육과 컨설팅도 제공한다. '일드림센터'는 관내 기업과 일자리 연계, 취-창업에 필요한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한다. '부천청년리더샵'에선 직무적성검사, AI 취업 지원 솔루션, 현직자 멘토링 등 청년 한 명 한 명에게 적합한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면접 준비에 드는 비용 부담도 덜어준다. 청년리더샵과 벨레토 매장에서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으며, 대상은 18~64세 부천시민 및 관내 고교 3학년 학생과 대학교 재학생이다. 특히 올해는 정장 대여자 중 39세까지 청년은 정장 대여 시 제공되는 쿠폰으로 지정된 매장에서 헤어-메이크업 서비스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력서에 필요한 증명사진도 무료로 찍을 수 있다. '부천 청년 사진 드림(Dream) 사업'으로, 부천에 주소를 둔 18~39세 미취업 청년에게 1인당 연 1회 무료 촬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 사업을 통해 19~39세 미취업 청년에게 어학-자격시험 등 응시료를 연간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두 사업 모두 올해는 11월30일까지 잡아바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부천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고, 다양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든다. 19세(올해 기준 2006년생) 청년은 '청년문화예술패스'를 발급받아 연간 최대 15만원까지 문화예술 관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청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위한 경제적 지원에도 힘쓴다. 국토교통부의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을 통해 월 최대 20만원을 최장 24개월간 지원한다. 현재 2차 사업을 통해 부천에선 총 592명 청년이 혜택을 받고 있다. 경기도와 함께하는 '청년기본소득'도 있다. 경기도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하거나 합산해서 10년 이상 거주한 24세 청년은 1인당 100만원을 부천페이(지역화폐)로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잡아바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경기도 청년 노동자 통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경기도에 거주하며 중위소득 120% 이하인 19~39세 청년 노동자가 2년간 월 10만원씩 저축하면, 만기 시 총 580만원(현금 480만원과 지역화폐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부천시는 올해 하반기에 사업을 진행해 일하는 청년의 목돈 마련을 도울 계획이다. 부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외래 치료비 지원, 스트레스 교육, 청년 공간 방문 심리 상담 등을 포함한 '청년정신건강증진사업'을 운영해 눈에 보이지 않는 청년의 마음 돌보기에도 신경 쓴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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