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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과 공개 설전 벌인 SNS 이용자, 차단당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소셜미디어(SNS)에서 공개적으로 '당무개입' 논쟁을 벌였던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풀잎이'가 최근 이 대통령의 공식 계정으로부터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통령이 해당 이용자의 비판을 직접 인용해 조목조목 반박한 지 한 달여 만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풀잎이'는 최근 자신의 X 계정에 이 대통령의 공식 계정으로부터 차단됐다는 내용의 화면을 캡처해 게시했다. 화면에는 “@jamyung_Lee(이 대통령)의 공개 게시물을 볼 수 있지만 상호작용은 차단되며 팔로우하거나 쪽지를 보낼 수도 없다"는 안내 문구가 담겼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1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대통령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청년 후보들의 기탁금을 낮추자고 공개 제안했고, '풀잎이'는 이를 문제 삼았다. 이 이용자는 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과 당대표의 역할을 혼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사건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관련 사례까지 거론해 당무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해당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직접 공유하며 반박에 나섰다. 법이 금지하는 당무개입은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해 공천이나 경선에 개입하는 경우를 뜻한다고 설명하며, 자신도 민주당 당원인 만큼 일상적 정당활동에는 얼마든지 의견을 낼 권리가 있다는 취지로 맞섰다. 당직 선거와 관련해서도 특정 후보를 편들기 위한 발언이 아니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풀잎이'의 지적에 대해 의견과 질책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취지로 답했다.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한 개인 이용자를 직접 소환해 반박하는 모습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과 당무개입 논란을 둘러싼 논쟁이 확산됐다. 그러나 한 달여 만에 상황은 정반대로 흘렀다. '풀잎이'가 결국 이 대통령의 계정에서 차단되면서, 당시 “의견을 감사히 받아들인다"던 취지의 발언이 무색해진 모습이다. '풀잎이'는 차단 게시물을 올리며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풀잎이'는 단순한 비판 계정이 아니었다. 당시 논란 과정에서 이 계정은 정청래 당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취지의 게시물과 함께 김민석 후보를 비판하는 글도 다수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지난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졌던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정(친정청래)계 지지층 간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번 차단을 두고도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대통령의 공식 계정이 반복적인 비판이나 조롱성 게시물까지 모두 수용해야 할 의무는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반면 '풀잎이'가 민주당 지지층인 만큼,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차단한 것은 소통 방식의 선택적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는 이번 차단 조치와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의 SNS 관리는 비서진이 아닌 본인이 직접 한다는 이유로 관련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명진스님 장례 종교·시민사회장으로…봉은사에 분향소

고(故) 명진스님의 장례가 종교·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명진스님은 2006~2010년 서울 봉은사 주지를 지낸 인물로, 조계종 내부 비판과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오며 종교계 안팎에서 폭넓은 인연을 맺어왔다. 23일 명진스님 측에 따르면 서귀포의료원에 안치된 법구는 유가족 동의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날 중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운구될 예정이다. 봉은사에는 분향소가 마련되며 영결식은 25일 열리는 방안이 잠정 결정됐다. 대한불교조계종과 출가 본사인 법주사, 시민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장례위원회가 구성돼 구체적인 장례 절차를 확정할 예정이다. 명진스님은 22일 오전 9시38분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하예포구 인근 해상에서 물에 떠 있는 상태로 구조됐다.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전 10시28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법구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범죄 혐의점도 없어 부검은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진스님은 당시 마스크와 스노클, 다이빙슈트, 핀 등 수중 활동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 수년 전부터 제주에서 프리다이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고 당시 깊은 바다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인지, 해안에서 수영하던 중 심정지가 발생한 것인지는 경찰이 조사 중이다. 전날 사고 수습을 맡았던 유발상좌(출가하지 않은 제자) 유병문씨는 “가까운 해안에서 발견되신 것으로 봐서 깊은 바다에서 다이빙하시지 않고 바다수영을 하시다 심정지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명진스님은 1950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1969년 해인사 백련암에서 출가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1대 중앙종회 의원을 지냈고 1998~2002년 중앙종회 부의장을 맡았다. 이후 2006~2010년 봉은사 주지를 지냈다.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명진스님은 2017년 조계종에서 승적이 박탈됐다. 이에 징계 무효 소송을 제기해 1·2심에서 잇따라 승소했고, 올해 초 양측이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으면서 관련 소송이 마무리됐다. 장례위원회에는 조계종과 법주사 관계자뿐 아니라 명진스님과 인연을 맺은 시민사회계와 타 종교계, 문화예술계, 정치권 인사들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교계 내부 활동에 그치지 않고 시민사회와 정치권 등에서 활동 폭을 넓혀온 명진스님의 생전 행보가 장례 절차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명진스님의 사망 과정이 프리다이빙과 관련된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수중호흡장비 없이 한 번의 호흡만으로 잠수하는 프리다이빙의 안전 문제도 다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명진스님의 갑작스러운 입적 소식에 놀랍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불교계의 큰 어른을 떠나보내게 된 슬픔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눈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오찬 자리에서 만난 명진스님을 떠올리며 “당시 스님께선 '빈부격차 속 고통받는 노동자들까지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세상, 남북 평화를 위해 대통령이 길을 열어달라'고 말씀하셨다"며 “돌이켜보면 그 말씀에는 평생 스님께서 걸어오신 수행의 길과 세상을 향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새벽 日 도쿄 덮친 규모 5.9 지진…부상자 속출, 원전은 무사

일본 혼슈 동남부 이바라키현 남부를 진원으로 한 규모 5.9 지진이 발생해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가 강하게 흔들렸다. 도쿄 23구에서 일본 기상청 진도 등급 기준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21년 10월 지바현 북서부 지진 이후 약 5년 만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2시쯤 진원은 북위 36.0도, 동경 140.1도 부근이며 진원 깊이는 약 68~70㎞로 비교적 깊은 곳에서 발생했다.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바라키·사이타마·지바현과 도쿄도 아다치구 등에서는 최대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껴 무언가를 붙잡고 싶어 하고, 선반 위 물건이 떨어지거나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움직일 수 있는 수준이다. 도쿄 지요다구·세타가야구, 요코하마시 나카구, 사이타마시 우라와구, 지바시 주오구, 후쿠시마·가나가와현 등지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확인됐다. 도쿄 23구와 사이타마·지바현에서는 고층 건물이 길고 느리게 흔들리는 장주기 지진동 계급 2도 함께 관측돼, 고층 건물 거주자들이 걷기 어려울 정도의 흔들림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대 지진연구소 사카이 신이치 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이바라키현 남부는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라며 “비교적 깊은 곳에서 발생해 넓은 범위로 강한 흔들림이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명·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사이타마현에서 9명, 가나가와현에서 8명 등 총 17명의 부상자가 보고됐다.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에서는 60대 여성이 흔들림에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다쳤다. 도쿄도 고토구에서는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도로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새벽에 발생한 강진은 교통 대란으로 이어졌다. JR동일본은 안전 점검을 이유로 수도권 주요 노선의 운행을 첫차부터 중단하거나 대폭 지연시켰다. 오전 6시 30분 기준 조반선(시나가와~도모베 구간) 상·하행이 멈춰 섰고, 우쓰노미야선·다카사키선·게이힌도호쿠선·무사시노선 일부 구간도 운행이 중단됐다. 재개 시점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역마다 발이 묶인 시민들의 불편이 커졌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 파악과 대응에 나섰다. 관계 부처는 철도·도로 등 기반시설의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엑스(X)에 “현재까지 인명과 주택 피해에 관한 정보는 없다"며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려했던 원전 시설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원자력발전은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의 도카이 제2원전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도쿄전력도 후쿠시마 제1·2원전이 모두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가량 최대 진도 5약 정도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전날 도쿄 이타바시구 등에 시간당 1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린 만큼, 지반이 약해진 지바현 등에서는 지진 흔들림으로 산사태나 토사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홍콩 사태 잊었나”…레버리지 ETF 막히자 ‘연 50%’ ELS 들썩 [머니+]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투자자들이 연 40~50%대 수익률을 내건 주가연계증권(ELS)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은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ELS가 약 3조5000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3년 4월 이후 최대 규모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인기를 끌며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연 40~50%에 달하는 고수익을 제시한 ELS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달 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를 발행하면서 연 43.4%의 수익률을 제시했다. 키움증권도 SK하이닉스와 LG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를 발행하면서 최대 연 50%의 수익률을 내걸었다. ELS는 기초자산인 주식이나 지수가 사전에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약속된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다. 다만 기초자산 가격이 급락할 경우 상당한 손실을 볼 수 있다. 과거 2024년 홍콩 H지수 급락으로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에서 4조원대 손실이 발생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메리츠증권 상품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가운데 한 종목이라도 상품 만기까지 70% 급락하고 만기 시점에도 최초 기준가격을 크게 밑돌 경우 투자자가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키움증권의 SK하이닉스·LG전자 연계 ELS 역시 상품의 수익 지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30~100%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럼에도 이 같은 ELS 투자 열풍은 금융당국이 단일 종목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지난달 역대급 증시 폭락조차 개인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를 거의 꺾지 못했다"며 “개인들이 추구하는 투자 상품만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국내 증시의 기록적인 급락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ELS의 매력적인 진입 기회를 제공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공개한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이 향후 주가의 하방을 지지할 수 있다는 기대도 두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아케비움 캐피탈의 막상스 비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ELS 발행은 일반적으로 시장 조정이나 변동성 충격 이후 증가한다"며 “기초자산의 진입 가격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데다 쿠폰(ELS 수익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횡보하거나 완만하게 하락하는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며 “두 종목의 주가가 크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위험한 것은 좋은 기업과 안전한 진입 가격을 혼동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ELS 발행 열풍이 향후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 변동성이 낮아지면 증권사들이 ELS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인 옵션 프리미엄 역시 줄어들기 때문이다. 야누스 헨더슨 그룹의 데이비드 엘름스 다각화 대체투자 부문 총괄은 내재 변동성이 낮아짐에 따라 향후 ELS 발행 규모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지난 6월 말 기록했던 수준과 비교해 현재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다만 여전히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안호영 의원, 발전공기업 통합 ‘한국발전공사법안’ 대표 발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새만금 산업단지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 안호영 의원이 이번에는 발전공기업의 통합 본사를 전북에 두도록 하는 내용의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 국회의원은 전북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한국발전공사법안을 오는 24일 공동 발의한다고 23일 밝혔다. 법안은 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 등 한전 자회사인 5개 발전 공기업들을 통합해 한국발전공사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발전공사는 전력 자원의 개발과 발전사업, 재생에너지 발전의 확대·보급·공공성 강화, 관련 연구 및 기술개발, 해외사업, 투자·출연 등을 수행하도록 했다. 공사 자본금은 32조원으로 하며 정부가 51% 이상을 출자해 공공성과 책임성도 확보한다. 아울러 재생에너지전환본부를 설치하고 기능상 독립된 조직으로 운영한다. 특히 한국발전공사의 본사와 재생에너지전환본부를 전북특별자치도에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안 의원은 “한국발전공사 본사와 재생에너지전환본부를 전북에 설치하면 새만금 재생에너지와 전북 수소탄소산업을 연계해 새 에너지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며 “전북을 대한민국 에너지전환과 미래 전력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6월 18일 기후에너지부의 발전공기업 역할 재정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 방향에 동의한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에너지 전환을 어디서 실현할 것인가이다. 그 중심은 새만금이어야 한다. 통합 발전공사의 본사는 새만금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자체 간 통합 본사 유치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미 중부발전과 서부발전이 있는 충남도 및 태안군과 남동발전이 있는 경남 및 진주시가 유치 도전장을 냈고, 동서발전이 위치한 울산, 남부발전이 있는 부산도 유치를 원하고 있으며, 여기에 한전 본사가 위치한 나주까지 도전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실적 왜이래] 해외서 잘나가는 오리온…‘지속 투자’ 인도는 적자 왜?

오리온의 해외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가운데 베트남·러시아 등에서도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독 한 곳에서는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바로 '인도'다. 이상한 점은 오리온이 '적자 사업장' 인도에 돈을 계속 쏟아붓고 있다는 것이다. 공격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있다. 단순히 적자를 메우는 구조가 아니라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의 제과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중장기 베팅'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적자' 인도에 계속 돈 넣는 오리온 23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오리온 인도법인은 올해 상반기 매출 194억9300만원, 순손실 69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2021년 44억원이었던 인도법인 적자 폭은 2022년 116억원, 2023년 155억원, 2024년 172억원으로 불어났다. 작년의 경우 매출 211억4900만원에 순손실 171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80%가 넘는 규모의 적자를 냈다는 의미다. 생산라인 증설 및 유통망 확대에 초기 투자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점은 오리온 입장에서 호재다. 상반기 기준 매출(194억9300만원)은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채운 수준이다. 순손실 역시 69억31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손실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외형이 커지는 동시에 적자 폭이 빠르게 축소되는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리온은 인도에 돈을 계속 투자하고 있다. 오리온 이사회는 지난해 두 차례, 올해 두 차례 인도법인 유상증자의 건을 의결했다. 같은 시기 다른 해외사업과 비교해도 인도법인에 대한 자본 지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회사가 인도에 베팅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재의 수익성보다 시장 자체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이자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제과시장 규모는 연간 17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오리온은 현지 소비자들의 종교·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초코파이다. 인도에서는 채식주의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채식용 마시멜로를 적용했다. 여기에 딸기·망고·오렌지·코코넛 등 현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한국에서 잘 팔리는 제품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현지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제품 자체를 바꾸는 전략이다. 'K-콘텐츠' 열풍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치맛과 불닭맛 등 이른바 'K스낵'을 선보인 데 이어 김치마살라맛까지 내놓으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 같은 현지화 전략은 실제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도법인의 현지화 제품 판매 물량은 지난해보다 81% 증가했다. ◇ 수요가 공급 앞질러…'적자 기업'에 생산라인 증설 더 눈여겨볼 부분은 생산설비다. 인도에서 아직 순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리온은 오히려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다. 현지 초코파이 생산라인 가동률이 130%를 넘어서는 등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올해 하반기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신규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 대목에서 인도사업을 바라보는 오리온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지금 돈을 많이 버는 시장에 생산능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적자를 보고 있지만 수요가 빠르게 커지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다른 해외법인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뚜렷하다. 오리온의 주요 해외 생산법인들은 이미 상당한 이익을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 법인 매출은 2677억원, 순이익은 380억원에 달했다. 중국 주요 생산법인들도 각각 수십억~수백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중국·베트남이 '수확하는 시장'이라면 인도는 '심는 시장'에 가까운 셈이다. 물론 위험도 있다. 인도법인의 적자는 아직 작지 않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 대비 순손실 규모가 상당하다. 생산라인 증설과 유통망 확대가 예정된 만큼 당분간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인도는 국토가 넓고 지역별 소비 특성이 크게 달라 전국적인 유통망 구축이 쉽지 않은 시장이다. 오리온 역시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처를 늘리는 방식으로 효율적인 영업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반대로 이 시장 특성을 얼마나 빠르게 극복하느냐가 향후 성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리온은 대부분 인력을 현지인으로 채용하고 마케팅과 영업을 강화하는 등 조직 자체도 현지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북동부 중심의 유통망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커머스 채널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결국 인도사업의 성패는 '매출 성장 → 생산성 개선 → 적자 축소 → 흑자 전환'이라는 경로를 얼마나 빠르게 완성하느냐에 달렸다. 오리온의 최근 행보는 이 과정에서 첫 번째 단계인 외형 확대에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숫자만 놓고 보면 인도는 오리온의 '적자 사업'이다. 그러나 투자 방향까지 함께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오리온은 적자를 줄이는 데만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수요가 확인된 시장의 생산능력을 먼저 키우고 있다. 인도에서의 적자가 언제 흑자로 돌아서느냐가 오리온의 다음 해외 성장곡선을 결정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히트펌프 논란 ②] 독일, 바스프 히트펌프에 5000억 지원…한국은 주택용에 집중

주택 중심으로 마련된 히트펌프 보급 지원책을 산업용 열 생산 영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산업용 열 수요가 가정 난방 수요를 뛰어넘는 만큼, 열에너지 분야의 탄소 감축에 속도를 내려면 산업 현장에도 히트펌프가 조속히 안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히트펌프 도입에 적극적인 주요국들은 일찍부터 산업용 히트펌프에 보조금과 융자를 지원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집단에너지사업자편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전체 열에너지 판매량 중 51.7%(3195만Gcal)가 산업단지로 공급됐다. 산업용 열에너지 수요가 주택용을 상회하는 만큼, 산업계에서는 주택용보다 산업용 히트펌프 도입 시 탄소 감축 효과가 훨씬 크다고 강조한다. 특히 200℃ 미만의 열을 공정에 사용하는 식품·염색 등 경공업이나 제지, 타이어 산업 등에서 히트펌프의 활용 잠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은 내년부터 주택용 히트펌프 설치 보조금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주택용 보급 계획에 치중돼 있다. 산업용 히트펌프에 대한 구체적인 보조금 지원책은 아직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현재 산업 공정에 적용할 초고온·대용량 히트펌프 보급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실증 지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23년부터 2027년 완료를 목표로 제지산업 폐열 활용 고온수 생산 대용량 히트펌프 개발·실증 사업을 진행 중인 것이 대표적이다. 히트펌프는 여러 면에서 주택용보다는 산업용 도입이 더 효과적으로 분석된다. 우선 공장의 노후 보일러 한 대를 히트펌프로 바꾸는 것이 수백, 수천 가구의 난방을 바꾸는 것보다 감축량이 더 크다. 또한 주택용은 겨울에 집중적으로 사용되지만, 산업용은 일년 내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산업용 히트펌프는 폐열을 흡수해 고온의 열을 만들기 때문에 공기의 열을 흡수하는 주택용보다 더 큰 에너지 효율을 얻을 수 있다. 기업들은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임으로써 탄소국경세(CBAM)나 ESG 규제 등의 친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제도적 장벽이 낮다는 점도 산업용 히트펌프의 강점이다. 전체 주택의 약 80%를 차지하는 아파트·연립주택의 경우 관련 규정 개정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산업용은 규제 걸림돌이 적고 에너지 소비 규모가 크다. 보급 정책 추진 시 단기간에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이유다. 다만 높은 초기 도입 비용이 장벽으로 작용한다. 주택용은 표준화가 가능한 반면, 산업용은 공장별 설비 환경, 공정 온도, 필요 열용량이 제각각이라 맞춤형 제작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주택용에 재정을 집중하면 단기적인 보급 수치 성과는 낼 수 있겠지만,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면 산업용에도 과감한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며 “산업용 열에 쓰이는 화석연료를 히트펌프로 대체하는 정책이 훨씬 큰 감축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가정용보다 높은 온도를 요구하는 산업용 히트펌프 기술의 국산화를 위한 투자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해외 주요국들은 이미 산업용 히트펌프에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일본은 2021년 '지구온난화 대책 계획'을 통해 보급 목표를 가정용·업무용·산업용으로 세분화했다. 가정용은 2030년까지 1590만 대(2020년 대비 2배 이상), 산업용은 1673MW(10배 이상)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며, 요건을 충족한 기업에는 최대 1000만 엔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유럽 역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천연가스 위기를 겪으며 히트펌프 도입을 가속화했다. 유럽히트펌프연합(EHPA)에 따르면, 유럽 전체 산업용 열 수요 중 200℃ 미만에 해당하는 37%를 히트펌프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는 지열·폐열 이용 산업용 히트펌프 설치 및 실증 사업에 소요 비용의 최대 65%를 지원하는 '열 펀드'와 융자 프로그램(녹색 대출)을 운영 중이다. 영국도 2020년부터 5억 파운드 규모의 '산업 에너지 전환 펀드(IETF)'를 통해 히트펌프 보급을 지원해 왔다. 독일은 단일 기업의 히트펌프 설치에도 대규모 보조금을 지원한다. 세계적인 화학기업 바스프(BASF)는 스팀 크래커(열분해 설비) 폐열을 활용하는 히트펌프 설치 프로젝트로 독일 연방정부로부터 최대 3억 1000만 유로, 한화로는 약 5017억원 지원을 확보했다. 바스프는 2027년 중순까지 50MW 규모의 무탄소 열에너지 생산 설비를 완공해 포름산 생산 공정에 투입할 예정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놀아보니] ‘케데헌 레고’ 인기 캐릭터 ‘더피’, 만드는 재미 ‘쏠쏠’

레고코리아의 신제품 '레고 호랑이 더피와 까치 서씨'(제품번호 72537)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감성을 잘 구현한 제품이다. 총 825개 브릭으로 난이도가 적절하고 집안에 전시했을 때 존재감이 상당하다. 레고 72537을 기자가 직접 조립해 봤다. 레고코리아가 '케데헌'과 협업해 선보인 첫 제품이다. 패키지박스 중앙에는 '더피' 캐릭터가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오른쪽 아래에는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헌트릭스(루미, 미라, 조이)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배경색을 보라색을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케데헌 감성'을 잘 살린 패키지라는 평가다. 825개 브릭이 준비됐다. 제품을 개봉하면 설명서와 7개의 종이봉투가 들어있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만드는 순서대로 브릭을 소분해놨다. 조립 난이도는 중하 수준이다. 브릭 크기가 전반적으로 크고 색깔도 다양해 원하는 부품을 찾는 게 어렵지 않다. 전형적인 동물형 레고로 구조 또한 단순한 편이다. 스티커는 별도로 붙일 필요 없게 제작됐다. 그렇다고 맞추는 재미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큼직한 브릭을 맞춰나갈 때마다 더피의 형상이 조금씩 형성돼 묘한 쾌감을 선사한다. 레고를 많이 접해본 마니아라고 해도 수십 분 정도를 집중해야 하는 수준이다. 아이들의 경우 만 나이 기준 6~7세에게는 다소 도전적이고, 8~9세는 몇 차례 우여곡절을 겪고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더피는 두 가지 표정을 가졌다. 웃는 표정과 혀로 '사랑의 쪽지'를 내미는 모습 등을 선택해 전시할 수 있다. 서씨는 더피 위에 올려놔도 되고 별도로 분리해도 좋다. 완성품을 장식장에 놨을 때 지루함을 덜어줄 요소들이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도 적합해 보인다. 더피는 다리나 꼬리 등이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발로 화분을 차거나 꼬리로 다른 레고를 공격하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다. 극중 캐릭터를 상당히 효과적으로 현실화한 레고다. 맞추는 재미가 상당한데 '소장각' 외모까지 지녔다. 케데헌을 좋아하는 어른부터 더피·서씨를 가지고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층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본고장 日서 먼저 알아봤다”…서브컬처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서브컬처 게임 '아스트라에 오라티오(Astrae Oratio)'가 정식 출시 전부터 서브컬처의 본 고장인 일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서브컬처 전문 게임 개발사인 디나미스 원이 개발하고 엔씨가 출시를 예고한 서브컬처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출시 전인데 굿즈 '완판'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개발사 디나미스 원)가 최근 일본에서 열린 '코믹마켓'에서 티저 아트북과 컴플리트 세트가 이틀 연속 완판되는 등 차세대 지식재산권(IP)으로서의 높은 가능성을 입증했다. 코믹마켓은 만화·애니메이션·게임 등 서브컬처 팬과 창작자들이 모여 창작물 및 굿즈를 판매하고 교류하는 행사다. 108회를 맞이한 올해 코믹마켓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첫 오프라인 행사로, 엔씨는 “정식 출시 전임에도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에 대한 일본 현지의 높은 기대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개발사 디나미스 원 측도 “티저 이미지와 비주얼만으로 캐릭터와 IP에 대한 관심이 실제 현지 팬들의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디나미스 원이 지향해 온 개발 방향성이 시장과 팬들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초이자, 향후 팬덤 형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도대체 무슨 게임? '아스트라에 오라티에' 개발사 디나미스 원은 넥슨게임즈에서 '블루 아카이브'의 주요 개발진인 박병림 PD가 지난 2024년 설립한 서브컬처 전문 개발사다. 회사는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KV'를 공개했지만 '블루 아카이브'와 유사하다는 논란으로 개발 중단이 결정됐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사실상 디나미스 원의 데뷔작이라 할 수 있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디나미스 원의 철학과 정체성을 담은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프로젝트다. 고유의 세계관과 서사를 바탕으로 초기부터 이용자와 애정을 쌓아가고,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IP 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한다. 이번에 첫 오프라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다음달 21일까지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참가자 모집을 진행한다. 또 다음달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TGS) 2026'에도 참가해 글로벌 이용자 접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TGS에서는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단독 부스를 마련해 깊어진 세계관을 선보이고, CBT를 통해 실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팬덤 형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디나미스 원 관계자는 “고유의 세계관과 서사를 바탕으로 초기부터 이용자와 애정을 쌓아가고,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IP 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코믹마켓을 통해 확인한 초기 관심을 실제 게임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패트롤] 경기도-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의정부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특별교통수단 하루 이용 횟수를 기존 4회에서 6회로 늘린다. 긴급한 상황에 놓인 휠체어 이용자는 사전등록 없이 한 차례 이용한 뒤 사후 등록할 수 있도록 이용 기준도 개선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서비스 표준지침'을 개정해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특별교통수단은 일명 '장애인콜택시'로, 휠체어 탑승설비 등을 갖추고 교통약자 이동을 지원하는 차량이다. 주요 개정 내용을 보면 우선 특별교통수단의 하루 이용 횟수를 기존 4회에서 6회로 확대한다. 이는 병원 진료뿐 아니라 일상생활과 사회활동 등 다양한 이용 수요에 더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긴급한 상황에서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휠체어 이용자에 대한 절차도 신설한다. 장애를 증빙할 수 있는 경우 사전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한 차례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한 뒤 사후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국토교통부 개선 권고사항 반영으로, 긴급한 상황에서 사전등록 절차 때문에 이동하지 못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휠체어 이용 교통약자를 우선 고려하기 위한 운영 근거도 새로 마련했다. 현재 특별교통수단은 중증 보행장애인 및 일시적 휠체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비휠체어 이용자를 포함해 배차하고 있다. 이번 개정으로 휠체어 이용 교통약자를 우선 고려해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으며,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시-군별 차량 운행 여건 등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다. 배차 안내도 강화한다. 차량이 배차되면 운전원이 이용자에게 전화해 배차 사실과 승차지 도착 예정 시간을 안내하도록 했다. 이용자가 차량 도착 여부를 알지 못한 채 기다리는 불편을 줄이고 원활한 탑승을 돕기 위해서다. 이용자 안전과 관련한 기준도 정비했다. 안전띠를 착용하기 어려운 이용자는 의료기관 진단서를 제출하면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했다. 반면 이용자가 운전원의 안전운행 조치에 따르지 않는 경우에는 해당 접수 건의 이용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지침 개정안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열린 실무위원회를 거쳐 마련됐다. 경기도와 31개 시-군, 경기교통공사, 경기도 장애인단체와 장애인 당사자 등 36명이 참여했다. 경기도는 지난 19일 개정 지침을 확정해 경기도 누리집에 공개했으며, 내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관행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23일 “특별교통수단은 교통약자에게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일상생활과 사회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주요 교통복지 서비스"라며 “휠체어 이용자를 비롯해 교통약자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입장에서 제도를 계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 청소년문화의집이 내달 12일 동두천시 자연휴양림에서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탐방 체험프로그램 '숲에서 마음을 다듬다'를 운영한다. 숲에서 마음을 다듬다는 동두천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청소년이 숲에서 휴식과 치유를 경험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건강한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9세부터 19세까지 동두천청소년 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자연휴양림 내 '치유의 숲'과 '나눔목공소'에서 △숲 해설 및 산림치유 △트레킹 △목공 체험 등에 참여한다. 특히 숲 해설과 산림치유를 통해 자연을 느끼고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한편, 목공 체험에선 직접 작품을 완성하며 창의성과 자기주도성, 성취감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은숙 동두천시 가족지원과장은 23일 “청소년이 자연 속에서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자연-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자 모집은 이달 25일부터 내달 8일까지 진행되며, 동두천시 청소년문화의집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동두천시 청소년문화의집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민선9기 공약사업 이행 여부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민선9기 공약이행 시민평가단'​을 내달 2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30명으로 일반행정을 비롯해 △교통-도시 △교육 △산업-경제-일자리 △문화-관광-체육 △보건-복지 등 6개 분임으로 구성된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18세 이상으로 △공약사항 각 분야에 대한 경험과 학식이 풍부한 전문가 △지역 또는 공약 관련 사회단체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 △시정 발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양주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특정 정당 또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은 제외된다. 모집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내달 2일까지이며,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전자우편(mjgongju@korea.kr)으로 제출하거나 양주시 기획예산과에 들러 접수하면 된다. 양주시는 자격요건 확인과 내부 심사를 거쳐 시민평가단을 최종 선정하고, 결과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공약이행 시민평가단은 공약사업의 실천 계획 수립 및 변경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공약사업 이행 여부 전반에 대한 진단-평가와 건의-권고 등 역할을 수행한다. 활동기간은 위촉된 날로부터 민선9기 양주시장 재임 기간이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23일 “공약은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만큼 공약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시민이 직접 살펴보고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공약이행 시민평가단 모집에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공약이행 시민평가단 모집 관련 세부 사항은 양주시 누리집 공고를 참고하거나 기획예산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2026년 양주 인공지능(AI)-로봇 챌린지 대비 특별교육 2기' 교육생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내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회천중학교 에듀테크 R&D랩에서 총 12시간 동안 운영된다. 교육은 커넥트 물류로봇을 활용한 조립-코딩-자율주행-물류 미션 등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양주시는 현재 운영 중인 1기 사전교육에 이어 학생에게 추가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기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모집인원은 16명이며, 선착순 모집한다. 1기 사전교육 참가자는 중복해 신청할 수 없으며, 교육비는 무료다. 신청은 양주 드론봇인재교육센터 누리집(yangju.go.kr/drone)에서 가능하다. 이정수 기업지원과장은 23일 “학생이 인공지능(AI)-로봇을 직접 경험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미래 기술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천군보건의료원이 지역민의 유방 건강 증진과 정밀한 검진 환경 조성을 위해 디지털 유방촬영기기 'FDR MS-3500(AMULET Innovality)'을 새롭게 도입했다. FDR MS-3500은 후지필름사(社)의 디지털 유방촬영 시스템으로, 유방촬영 영상을 디지털 방식으로 획득-처리해 유방 질환 검진과 진단에 활용하는 장비다. 이 장비는 비정질 셀레늄(a-Se) 방식의 직접변환 평판형 검출기를 탑재해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며, 환자 개개인의 유방 특성을 분석해 최적의 X선 촬영 조건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자동노출조절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3D 토모신테시스(Tomosynthesis)는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단층 영상으로 재구성해 유방 조직이 겹쳐 보이는 문제를 줄이고, 병변을 보다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장비 도입으로 연천군보건의료원은 유방촬영 영상 품질과 검사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가 보다 더 편안하고 체계적인 환경에서 검진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인순 연천군보건의료원 의료지원과장은 23일 “이번 신규 디지털 유방촬영기기 도입으로 지역민에게 한층 향상된 유방 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의료서비스 질을 더욱 높이고 지역 여성의 건강을 지키는데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한국예총경기도연합회 의정부지회(이하 의정부예총)가 내달 12일 오후 2시부터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과 소극장에서 '2026년 의정부예술제'를 개최한다. 의정부예술제는 지역 예술인의 창작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다양한 장르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의정부예총의 대표적인 종합예술축제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시화-미술-사진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문인과 미술인과 사진작가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서로 다른 예술 장르의 아름다움을 폭넓게 감상할 수 있다. 개막식은 오후 6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며, 이어 다양한 장르 공연이 무대를 채운다. 공연 프로그램은 의정부, 노래로 물들다를 비롯해 △전통의 선율, 우리 소리 △일상에 스며드는 클래식 선율 △그리움과 만나는 시간 △그리움의 잔상 △다시 만날 날이 언제일런가 등으로 구성됐다. 세부 내용은 의정부예총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미숙 의정부예총 회장은 23일 “예술은 우리 일상에 감성을 더하고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힘을 지니고 있다"며 “시민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예술이 전하는 위로와 감동을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부예총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이 창작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시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정부예총은 '2026 의정부예술제'를 통해 다양한 예술 장르 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고, 지역 예술인과 시민 사이의 거리를 좁혀 예술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지역문화 공동체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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