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동양, 719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주주환원·밸류업 본격화”

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주식병합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2일 동양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보유 중인 보통주 2443만9999주와 우선주 17만1980주 등 총 2461만1979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소각 규모는 장부금액 기준 약 719억 원이다. 이는 발행 주식 총수의 10.2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소각으로 기업 펀더멘털 강화와 주주환원으로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 다시 유통되지 않는 영구 소각이라는 점에서다. 발행 주식 총수가 10.26% 감소함에 따라 주당 지표가 약 11%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면 동일한 기업가치와 이익을 기준으로 주당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동양이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초과하는 규모를 영구 소각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가시적인 주주환원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양은 이번 자사주 소각을 통해 보유 자사주의 활용 방향을 명확히 하고 주주가치를 최우선 기준으로 하는 자본정책을 지속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자사주 소각뿐만 아니라 2:1 주식병합도 추진한다. 주식병합은 발행 주식 수 정비와 주당 거래가격 정상화를 통해 저평가 인식을 완화하고 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주식병합은 2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동양 관계자는 “단순한 액면병합이 아니라 자사주 영구 소각과 결합된 기업가치 제고 패키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실적 턴어라운드도 본궤도에 오른 모양새다. 장기적인 건설업황 부진 속에서도 스튜디오 유지니아·이태원111·금왕에프원 등 핵심 개발사업이 수익을 창출하며 수익구조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자회사 금왕에프원은 연간 2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예상하며 올해 1분기 흑자 전환했다. 흑백요리사 촬영지로 유명해진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 유치와 공간 운영을 통해 고부가가치 매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본격화된 이태원111 등 고수익 개발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도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동양은 향후 성장전략에 대해 기존 레미콘·건자재 사업의 견고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개발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및 시니어하우징 등 고성장 신규 사업을 차세대 동력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동양 관계자는 “이번 719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를 향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를 실천으로 입증한 결정"이라며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넘는 영구 소각과 주식병합을 계기로 자본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IR 활동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개발사업 수익화와 신규 성장사업 추진을 통해 실적 개선 성과가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될 수 있도록 주주환원과 밸류업 실행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KGM, ‘무쏘’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대 돌파

KG모빌리티(KGM)는 픽업트럭 '무쏘'가 출시 5개월 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1월 출시된 무쏘는 지난 5월까지 국내 6642대, 해외 4896대 등 총 1만1538대가 판매됐다. KGM은 같은 기간 무쏘 EV 3718대와 무쏘 6642대 등 총 1만360대를 판매하며 국내 픽업 시장 점유율 86%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무쏘 브랜드 판매량이 1892대로 집계돼 시장 점유율 88.3%를 차지했다. KGM은 가솔린·디젤·전기차(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활용성을 높인 적재 공간 등을 무쏘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KGM 관계자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한 것은 내수 시장 수성은 물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다양한 무쏘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美·이란 협상 진전 안도감…반도체 호재는 공유하나 각국은 ‘동상이몽’[글로벌 레이더]

미국·이란 전쟁 협상 진전에 따른 안도감과 인공지능(AI) 수요 지속이 주요국 증시의 강세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와 소형주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중국 증시는 반도체 국산화에 대한 기대감과 미·중 반도체 갈등 심화라는 상반된 재료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증시에서는 반도체 핵심 공급망 기업의 가치가 재부각되는 모양새다. 지난주(26~29일)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와 소형주를 중심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미국·이란 전쟁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1~5일) 미국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며 AI 주도 성장주와 경기 방어주 간 'K자형' 차별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5.13%)와 미국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1.74%)가 모두 상승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1.42%)는 상대적으로 제한된 상승폭을 보였다. 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것에는 미국·이란 간 종전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미국 정부는 양국이 휴전 연장과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 내용을 담은 '60일 양해각서(MOU)'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간 휴전 합의 기대감이 물가상승 우려를 상쇄하며 지정학적 안도감에 따른 랠리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월가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하루에만 2.67% 하락하며 15.32를 기록했다. 통상 20을 넘어설 때 시장에 변동성이 다소 있다고 여겨진다. 이같은 위험선호 심리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증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이슈마저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을 감안하더라도,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과열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P 500 지수 대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상대적 수익률은 130%지만, 과거 'IT 버블' 당시에는 220%였다"며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지금의 과열이 과거보다 낮아 위험선호 심리가 쉽게 식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AI 주도주가 이끄는 강세장이 펼쳐졌다. 중국의 반도체 국산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에 훈풍이 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심화는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첨단 기업들이 주로 상장된 창업판(ChiNext) 지수는 지난달 29일 장중 4780선을 재차 돌파했다.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ChiNext 지수는 주간 수익률 4.7%를 기록하며 주간 중국 증시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같은 강세의 배경으로 반도체 국산화 모멘텀 부각이 꼽힌다. 지난달 25일 중국 반도체 업체 화웨이가 반도체 설계 개념인 '타우(τ)의 법칙'을 발표하면서다. 신영증권 리포트에 나온 설명에 따르면, 타우의 법칙은 반도체 회로를 수직으로 접고 쌓는 방식(로직폴딩)을 핵심으로 한다. 반도체 업계에서 기존의 경쟁 방식이 미세화 공정을 통해 같은 면적 안에 더 많은 회로를 집어넣어 성능을 올리는 것이었다면, 로직폴딩은 회로를 위아래로 연결해 데이터가 이동하는 거리를 줄이는 접근법이다. 데이터가 전달되는 시간 자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발표가 나온 날 중국 증시에서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이 크게 올랐다.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중신궈지(SMIC)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18.7% 폭등했다. 증권가는 타우의 법칙이 검증될 경우 중국이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없이 최첨단 칩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UV 노광장비는 빛으로 회로를 새기는 공정에 투입되는 장비로, 회로를 미세하게 새길수록 생산할 수 있는 고성능 반도체 칩의 수가 늘어난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화웨이는 EUV 없이 구형 공정에 쓰이는 장비로 패턴을 여러 번 겹쳐 새기는 방식에 로직폴딩 기술을 조합해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의 타우의 법칙은 미세공정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개념"이라며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 장비, AI 반도체 등 생태계 확장 기대를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대중 AI용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가 앞으로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누르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엔비디아, AMD를 비롯한 미국의 첨단 반도체 회사 제품이 중국 기업으로 들어갈 수 있는 우회로까지 전격 차단되면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 해외 자회사를 통해 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는 것을 막는 지침을 발표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 반도체 통제 강화는 기술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를 누르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일본 증시는 반도체 주도의 강세 지속에 힘입어 주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27일 니케이지수는 장중 6만6000선을 돌파했다. 미국발 AI 서버 수요가 급증하며 반도체 공급망에서 일본 기업의 가치가 재부각되었다는 평가다. 통상 일본 기업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종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에 영향을 받는 해당 업종이 기술주 중심의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쿄일렉트론, 무라타, 이비덴 등의 반도체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광학 관련 기업 역시 주가가 반등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 증시에서 금리는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은행의 긴축 입장과 국채 매입 축소 우려가 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국채 수요가 줄어들면 가격이 내려가며 반대로 국채 금리는 오를 수 있다. 금리가 오르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인상될 경우 기술주 둔화와 내수 위축, 시장 변동성 확대 등의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삼성중공업, 4조3301억원 규모 FLNG 1기 수주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를 4조3301억원에 수주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FLNG는 발주처의 착수지시서(NTP) 발급 이후 건조에 들어가며 2030년 7월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 FLNG인 '프렐류드'를 포함해 현재까지 발주된 신조 FLNG 11척 가운데 7척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64%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FLNG 분야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검증된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83억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 139억달러의 60%를 달성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한국수소연합, 캐나다와 수소 공급망·기술 협력 강화

국내 수소업계가 캐나다와 수소산업에 협력 확대에 나섰다. 한국수소연합은 1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캐나다수소협회와 함께 '제1회 한국-캐나다 수소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양국 수소산업 관련 기관과 기업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해 정책과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기술협력 및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과 마이케 알트하우스 캐나다수소협회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양국 간 수소산업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기업 발표 세션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코오롱인더스트리, 한화와 캐나다 기업 HTEC, Next Hydrogen, Cipher Neutron, Hydrocool Systems 등이 참여해 수소사업 현황과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상용차와 연료전지 시스템 중심의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사업 확대 전략을 발표했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와 저장·운송 부품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한화는 청정수소·암모니아 기반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글로벌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캐나다 기업들은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 기술, 수소 냉각 솔루션 등을 소개하며 향후 협력 가능 분야를 제시했다. 참석 기업들은 기술 교류와 사업 규모화(scale-up)를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날 토론토에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등이 참석한 '한국-캐나다 첨단산업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도 함께 열렸다. 행사에서는 수소를 포함해 방산·우주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수소산업 협력이 생산·인프라·기술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정부와 업계에서 전방위적으로 국제 협력 체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상반기 코스피 IPO 단 1건…‘중복상장 규제 어떻게 되나’ 관망세[월간IPO]

올해 상반기 코스피 신규 상장 기업이 케이뱅크 1개에 그쳤다. 국내 증시 활황과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시장 수요는 넘쳐난다. 그러나 대형 공모주 공급은 사실상 멈춘 상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복상장 규제 예고에 기업들이 상장 일정을 미루고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에 새로 상장한 기업은 케이뱅크 한 개다. 지난해 같은 기간 4개, 2024년 2개에 견줘 적다. 2023년 상반기에는 0건이었지만 하반기에 5개 기업이 상장했다. 핵심 배경은 중복상장 논의다. 올해 1월 LS그룹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가 IPO를 전면 철회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LS그룹의 중복상장 사례를 거론하면서 문제를 제기한 직후 상장을 포기한 것이다. 지난 3월 금융당국은 '중복상장 원칙 금지·예외 허용' 기준을 발표하면서 예외 허용의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정하기 위한 의견 수렴을 이어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SK에코플랜트, 카카오모빌리티, HD현대로보틱스, 한화에너지 등 대기업 계열사 상장 후보군이 거론됐지만, 중복상장 논의 이후 일제히 절차를 멈춘 상태다. 금융당국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숨을 죽이고 있는 형국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더 큰 문제는 (상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물량도 없다"면서 “코스피에 상장하는 회사들이 다 중복상장이라서 막혀 있는 게 아니다. 중복상장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기업들이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것을 보고 들어가려는 것"라고 짚었다. 이어 “지금은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냥 멈춰 있는 것"이라며 “큰 흐름의 변화를 앞두고 분위기상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공모 시장 공백의 반사 이익은 코스닥으로 몰렸다. 지난달 코스모로보틱스(11일), 폴레드(14일), 마키나락스(20일) 3개 기업이 코스닥에 신규 상장했다. 세 기업 모두 상장 당일 종가 기준 공모가보다 300% 올랐다. 5월 평균 시초가 수익률도 297.2%로 역대 최고치다. 올해 누적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 역시 201%로 역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코스닥 중소형주로 수급이 몰리면서 희소성 프리미엄에 더해, 올해 전면 시행된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40% 우선배정제도'가 상장 초기 매물 출회를 억제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공모 시장에 공급되는 기업 규모나 개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달 상장한 3개사 공모금액 합계는 775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1% 줄었다. 역대 5월 평균 공모금액 5842억원의 13% 수준이다. 상장기업 수는 3개로, 역대 5월 연평균(8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공모시장의 수요 지표는 역대급 수준이다. 지난달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은 2664대 1로 최근 9년간 같은 달 평균(959대 1)의 2.8배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관수요예측 경쟁률도 1274대 1로 9년 평균(953대 1)을 크게 웃돌았다.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정을 고려할 때 코스피 대형주 IPO는 한동안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오히려 코스닥 공모주 시장에는 자금이 집중되는 반사 이익이 있다"며 “최근 AI와 로봇 등 성장 섹터의 유니콘과 중소형 비상장 기업의 상장이 가시화되는 만큼 코스닥 IPO 시장 흥행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 공모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달 상장 예상 기업 수를 5~6개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 6월 평균(11개)의 절반 수준이다. 예상 공모금액은 1500억~2000억원으로 역대 6월 평균(2872억원)에 못 미친다. 현재 수요예측을 진행 중인 기업은 10개로, 의류 브랜드 '마르디' 운영사 피스피스스튜디오가 공모가 상단을 확정해 6월 8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 AI 기반 차량용 인지 소프트웨어 스트라드비젼(희망 공모금액 840억원), 토탈 로봇 솔루션 빅웨이브로보틱스(440억원), 초정밀 모션제어 져스텍(168억원) 등이 상장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금융위·거래소의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발표로 쏠린다. 최 연구원은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오히려 시장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며 “거래소 입장에서도 슬슬 손님을 모집해야 하는 만큼 분위기는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대형 후보로는 무신사·구다이글로벌 등이 거론된다. 최 연구원은 “이들이 예비심사청구서를 내게 되면 사이즈가 꽤 커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대기업 자회사들의 IPO 추진이 중복상장 논란으로 발목이 잡힌 현 상황에서, 공모 시장의 절대적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무신사·구다이글로벌·메가존클라우드 등 독립적 지배구조를 가진 대형 유니콘 기업들의 코스피 상장 추진이 환기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짚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파라타항공,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 앞세워 기내 서비스 강화

파라타항공은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를 앞세워 기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광동체 A330-200 항공기에서 운영 중인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는 총 18석 규모의 전용 캐빈으로 74인치 좌석 간격과 플랫베드 기능, 20.5인치 좌석 폭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용객은 전용 라운지 이용, 우선 탑승, 우선 수하물 처리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일부 도착지에서는 빠른 입국 심사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파라타항공은 일본·베트남 노선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대상 노선은 인천~도쿄, 삿포로, 다낭, 하노이 등이며 편도 총액 기준 도쿄 46만8200원부터, 삿포로 44만9200원부터, 다낭·하노이 65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대전 참사에 무거운 책임…안전 원점 재구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공식 사과와 함께 안전 시스템 전면 재구축을 선언했다. 방산업계도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면서 이달로 예정돼 있던 대규모 국민참여 방산 체험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2일 손재일 대표는 인트라넷에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올리고 전날(1일) 발생한 대전 공장 폭발 인명사고에 대한 참담한 심경과 향후 수습 계획을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1일 대전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함께 일해온 소중한 동료 다섯 분이 운명을 달리하셨다"며 “비극적인 상황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손 대표는 “유가족 지원을 소홀히 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재 병상에서 힘든 싸움 중인 부상자께서도 하루빨리 회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직원들에게는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진중하고 경건한 자세로 근무하며 동료들을 추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번 참사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회사의 안전 시스템을 기초부터 다시 세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손 대표는 “우선 이번 사고의 원인을 투명하고 철저하게 밝혀내야 한다"며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 우리의 안전 시스템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번 사고는 안전에 있어 단 한 순간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엄중한 교훈을 줬다"며 “단순히 형식적인 대책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안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에게도 사고의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 과정에 적극 협조하고, 전사적인 안전 개선 활동에 능동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주문했다. 폭발 사고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방산업계 전체가 깊은 슬픔에 잠긴 가운데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는 국가적인 애도 상황을 고려해 대국민 방산행사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방진회는 '제2회 방위산업의 날(7월 8일)'을 기념해 기획했던 '방위산업 현장 시민 참여'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 행사는 방위사업청 주최·방진회 주관으로 방산 종사자 가족 및 일반 시민을 초청해 세계 속의 K-방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여시민들은 탄약 생산 라인 참관·KF-21 탑승 및 시뮬레이터 체험·K-2 전차 생산 라인 견학·K-9 자주포 탑승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방진회는 비극적인 참사가 발생한 상황에서 축하 및 체험 위주의 대규모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오는 25일 창원 권역 방문 일정에는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견학도 포함돼 있었다. 한편, 경찰·소방당국·노동부는 합동감식을 진행하는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에 대한 정확한 폭발 원인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스타항공, 중화권 노선 힘입어 외국인 승객 확대

이스타항공의 외국인 탑승객 가운데 절반가량이 중화권 노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탑승객은 약 102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약 50만 명이 중화권 노선 이용객이었다. 올해 1분기에도 외국인 고객 약 30만 명 중 13만 명이 중화권 노선을 이용했다. 특히 제주 노선의 외국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타이베이 노선의 외국인 탑승객 비중은 올해 1분기 96%, 제주-상하이 노선은 98%를 기록했다. 인천-홍콩 노선 역시 취항 이후 외국인 탑승객 비중이 9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현지 지점 운영 강화와 여행사 네트워크 확대, 야간 운항 스케줄 운영 등을 통해 중화권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일본 노선에서도 현지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통해 외국인 탑승객을 적극 유치하고 현지발 수요 확대를 통해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제네시스, 뉴욕서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 특별전 개최

제네시스는 브랜드 복합 문화 공간인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매니페스팅 마릴린'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마릴린 먼로의 배우로서의 삶뿐 아니라 제작사 설립, 인권 지지 활동 등 혁신가로서의 면모를 조명하는 체험형 전시로 구성됐다. 제네시스는 마릴린 먼로 재단을 관리하는 어센틱 브랜즈 그룹과 협력해 전시를 기획했다. 관람객들은 신문 기사와 사진, 소장품, 영상 콘텐츠 등을 통해 마릴린 먼로가 평범한 여성 노마 진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전과 혁신을 거듭해온 브랜드 철학과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시는 이달부터 2개월간 진행된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인 전무는 “마릴린 먼로 특별전은 대중적으로 소비된 이미지를 넘어 그녀의 도전과 혁신의 서사를 재조명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럭셔리 자동차 제네시스의 스토리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브랜드 가치와 방향성을 보다 감성적인 방식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