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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서 또 총격 발생…트럼프는 무사

2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인근 검문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당국 관계자는 한 남성이 한동안 거리를 서성거리다가 백악관 단지 외곽의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에비뉴에 위치한 검문소에 접근한 뒤 경찰관들을 향해 총격을 무차별적으로 가했다. 이에 이 남성은 제압된 이후 조지워싱턴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의자가 어떤 방식으로 제압됐는지, 현재 상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용의자가 미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 의해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 용의자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의 인물로 확인됐으며, 과거에도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던 인물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SS는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으며, 카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FBI 역시 수사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서 행인 두 명이 총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 총성이 일어나자 백악관 잔디밭에 있던 취재진이 긴급하게 브리핑실 내부로 긴급히 대피했다. 사건 당시 백악관에서 이란 종전 협상에 대해 논의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백악관 집무실에서 중동 국가들과 통화를 가져 이란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적었다. 백악관 인근에서는 최근 들어 총격 및 무장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백악관과 가까운 워싱턴기념탑 남동쪽 교차로 부근에서 총기를 소지한 용의자가 법집행 요원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요원들이 즉각 대응 사격에 나서면서 현장에서 교전이 벌어졌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이 열린 워싱턴 힐튼호텔 인근 보안검색 구역에서 무장한 남성이 산탄총과 권총, 칼 등을 소지한 채 총격을 가하며 검색대를 돌파하려다 당국에 의해 제압됐다. 당시 행사장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 중이었으나,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건설업계의 새 영토 된 SMR…“시공 넘어 에너지 패권 경쟁”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인공지능(AI) 시대의 폭증하는 전력 수요가 맞물리면서 소형모듈원전(SMR)이 글로벌 건설업계의 새로운 전략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대형 원전 시공 경험에 머물렀던 국내 건설사들도 이제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넘어 지분 투자와 공동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미래 에너지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2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관련 업계에서는 SMR이 단순 발전 설비를 넘어 미래 전력 패권 경쟁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소형모듈원전(SMR·Small Modular Reactor)은 기존 대형 원자력발전소를 소형·표준화·모듈화한 차세대 원전이다. 일반적으로 출력 300MW 이하 원전을 의미하며, 공장에서 주요 설비를 모듈 형태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 핵심 특징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관련 보고서에서 SMR에 대해 “대형 원전 대비 건설 기간 단축과 초기 부지 부담 완화가 가능하고, 반복 생산을 통한 장기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분산형 전원"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대형 원전이 현장 중심의 대규모 토목 공사와 장기간 건설 과정을 거쳤다면, SMR은 공장 제작 기반의 모듈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구조다. 업계가 이를 '원전의 반도체화'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초도호기(FOAK)는 비용 부담이 클 수 있지만 반복 생산 단계(NOAK)에 진입하면 경제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글로벌 SMR 시장은 뉴스케일(NuScale Power), GE히타치(GE Hitachi), 영국 롤스로이스 SMR 등을 중심으로 상업화 경쟁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기술력 경쟁을 넘어 실제 착공 가능성과 자금 조달 능력, 전력판매계약(PPA) 확보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과 일본 정부의 공식 투자 기조에서도 드러난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본 정부는 2025년 7월 미·일 전략무역·투자협정을 발표한 뒤 같은 해 9~10월 세부 투자 프로젝트와 공동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당시 일본은 미국에 총 5500억달러 규모의 투자 및 금융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약 3320억달러가 에너지 분야에 배정됐다. 미국 백악관과 일본 경제산업성이 공개한 자료에는 웨스팅하우스, GE버노바, 히타치, ENTRA1(뉴스케일 계열) 등 원전·SMR 관련 기업과 프로젝트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글로벌 SMR 시장에 대한 대규모 자금 조달 기반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시장의 기대감과 별개로 경제성 검증은 여전히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뉴스케일은 세계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 인증을 획득하며 한때 시장 선두주자로 평가받았지만, 미국 유타주의 CFPP(Carbon Free Power Project)가 비용 급등과 참여 지자체 이탈로 무산되며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SMR 역시 경제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시장성이 없다"는 현실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한다. 반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다링턴(Darlington) 프로젝트와 영국 롤스로이스 SMR 사업은 상용화 단계에 근접한 사례로 거론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건설사들은 과거처럼 단순 원전 시공(EPC)에 머무르지 않고 설계 협력과 지분 투자, 기자재 공급망 구축, 운영·개발 참여까지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해외 원전 발주처가 설계와 운영을 주도하고 국내 건설사는 시공을 맡는 구조였다면, 최근 SMR 시장에서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사업권과 공급망 주도권까지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협력해 미시간주 팰리세이즈(Palisades) 부지에 SMR-300 건설을 추진 중이며, 장기적으로 북미 지역 10GW 규모 SMR 플릿 구축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홀텍은 설계 관련 지식재산권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현대건설은 EPC 수행 역량과 시공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양사는 독점적 컨소시엄 계약을 체결해 향후 SMR 사업에 공동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최다 원전 시공 실적과 UAE 바라카 원전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SMR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지분 투자형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21년 뉴스케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이후 루마니아 도이세슈티(Doicești) SMR 프로젝트 기본설계(FEED)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웨덴·에스토니아·폴란드 등 유럽 시장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뉴스케일과 GE히타치 계열 기술군이 초도 상업운전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유럽 중심으로 글로벌 SMR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 역시 미국 X-energy와 협력해 고온가스로 기반 SMR 기술 확보에 나섰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현재 엑스에너지와 함께 SMR 표준화 설계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외 SMR 프로젝트에서 EPC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개발·투자·운영을 연계한 사업 모델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SMR 표준화 설계 경험은 향후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기술 경쟁력과 사업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SMR 시장의 최대 변수는 여전히 경제성이다. SMR은 공장 제작 기반의 모듈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초기 초도호기(FOAK·First Of A Kind)는 오히려 기존 대형 원전보다 단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전문 인력 부족,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 장기 인허가 리스크까지 겹치며 상업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다. 강창호 한국수력원자력노조위원장은 “아직은 실증과 경제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기대 산업 성격이 강하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그는 “현재 대형 원전은 이미 인증과 운영 경험을 통해 검증됐지만 SMR은 아직 제한적인 데모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건설사들의 투자 역시 당장 수익이 입증된 사업이라기보다 미래 산업 선점을 위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투자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반면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SMR이 초기 단계라는 지적 자체는 맞지만 이를 허구 산업으로 보는 것은 원전 산업 초기 발전 과정을 간과한 시각"이라고 반박했다. 정 교수는 “현재 SMR 기업들은 기존 원전처럼 실험로·실증로를 모두 거친 뒤 상업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투자와 인허가를 병행하며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1960~70년대 미국 원전 산업 붐 당시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산업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SMR 80여 종 가운데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모델은 일부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는 산업 초기 경쟁 구조에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AI 산업처럼 승자가 정해지기 전까지는 기업들이 투자에 나설 수밖에 없는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시승기] 효율성 ‘끝판왕’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

기아 셀토스는 명실상부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최강자다. 2019년 데뷔 이후 작년까지 33만대가 넘게 팔렸다. 올해 초 출시된 2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셀토스'는 3월부터 해당 차급 판매 1위(4983대) 자리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기아 영업 일선에도 셀토스 계약 관련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전해진다. 셀토스 완전변경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소형 SUV의 '가성비'에 하이브리드차 특유의 '효율성'까지 더해진 셈이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했다. 개성 넘치는 얼굴이 눈길을 확 잡는다. 분명 정통 SUV 스타일인데 묘하게 귀여운 이미지를 풍긴다. 전면부에서는 웅장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조화를 이룬다. 후면부 포인트는 수평과 수직으로 이어지는 테일 램프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430mm, 전폭 1830mm, 전고 1600mm, 축간 거리 2690mm 등이다. 기존보다 길이와 축간 거리가 각각 40mm, 60mm 길어졌다. 높이는 그대로지만 폭도 30mm 확대됐다. 이를 통해 '형제'라고 할 수 있는 니로와 길이가 같아졌다. 축간 거리는 셀토스가 니로보다 30mm 짧다. 대신 전고가 50mm 높아 장단점이 확실히 구분된다. 운전석에 앉아보면 시야가 탁 트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니로와 비교해 머리 위 공간이 더 넓은 느낌이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발산한다.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장착한 덕분에 센터 콘솔 공간도 꽤 넓게 활용할 수 있다. 기아는 셀토스 1열에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넣었다. 2열에는 최대 24도까지 자유롭게 조절 가능한 리클라이닝 시트를 장착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36L를 제공한다. 220V 기준 최대 출력 전력 3.52kW를 활용할 수 있는 실내 V2L 기능도 갖췄다. 1.6 하이브리드 차량은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 토크 27.0kg·m의 힘을 발휘한다. 공인복합연비는 19.5km/L까지 올라간다. 효율성은 합격점이다. 19인치 모델임에도 도심에서 20km/L를 훌쩍 넘는 실연비를 보여줬다. 기아는 차량 연비와 주행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마트 회생 제동 3.0'과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주행도 안정적이다. 가솔린 모델과 비교하면 정숙성이 돋보인다. 저속 주행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이는데다 외부 소음도 효율적으로 차단한다. 니로 하이브리드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달리기 실력이다. 차량은 갑작스럽게 가속을 해도 당황하지 않았다. 일부 경쟁사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50km/h 정도 속도에서 100km/h 이상으로 속도를 확 올리면 굉음이 발생하며 연료 효율성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인다. 셀토스 하이브리드는 출력을 적당히 제어하고 엔진 회전수를 끌어올리는 식으로 운전자의 명령에 효율적으로 반응했다. 소형 차급임에도 편의·안전 사양이 대거 추가돼 상품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총평이다. 정통 SUV 스타일을 원하면서도 연료비 부담이 없는 차를 찾는다면 이 차가 좋은 선택지가 될 듯하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898만~3584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세제혜택 반영 기준). 여헌우 기자 yes@ekn.kr

리터니티, 25일 GS홈쇼핑 통해 ‘율무 스킨클린 마스크 팩’ 선봬

리터니티가 오는 25일 GS샵 채널을 통해 대표 제품 '율무 스킨클린 마스크 팩'을 처음 선보인다고 24일 전했다. 방송은 오전 11시 35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율무 스킨클린 마스크 팩'은 국내산 청주 율무 성분을 함유한 워시오프 타입 제품으로, 피부 노폐물 제거와 모공 케어, 피부결 및 요철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브랜드 측은 사용 후 매끄러운 피부 표현과 부드러운 사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리터니티는 최근 배우 박지현을 브랜드 전속 모델로 선정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200g 대용량 제품 중심의 특별 구성 세트를 선보이며, 제품 특징과 활용 방법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리터니티 관계자는 “이번 GS홈쇼핑 방송에서는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구성과 혜택을 마련했다"며 “리터니티의 베스트셀러인 율무팩을 특별한 혜택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패트롤] 경기도-동두천시-연천군-의정부-포천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는 운영 중인 민자도로 3개(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 제3경인 고속화도로, 일산대교)에 대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운영평가를 실시했다. 민자도로 운영평가는 '유료도로법'에 따라 민자도로 이용자 편의성, 민자도로 안정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매해 경기도가 주관한다. 2019년부터 경기도는 교통, 시설물 안전 등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운영평가를 진행해 왔다. 올해 평가는 경기도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도로 연구 결과를 적용해 각 민자도로별 특성을 반영한 평가 항목을 추가했으며, '시설물 관리실태'와 '재난관리' 항목도 살펴봤다. '사회공헌 및 국민 상생 노력' 항목도 ESG 경영 실적을 고려해 평가를 실시하는 등 민자도로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 실적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배성호 경기도 건설국장은 24일 “민자도로를 이용하는 도민 입장에서 민자도로에 대한 안전성, 편의성 등에 대해 면밀하게 들여다 봤다"며 “점검 결과를 토대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민자도로가 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 내달부터 관내 농지 6000여 필지를 대상으로 농지 이용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전수조사는 농지의 효율적 관리와 투기 및 불법 전용 방지를 위해 추진되며 실제 경작 여부와 농지 이용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오는 7월까지 기본조사를 통해 동두천시는 △농지 소유 관계 △실제 경작 여부 △농지 이용 현황 등을 우선 조사할 예정이다. 이후 12월까지 현장 조사와 검증 절차를 거쳐 농지의 불법 전용 여부와 농지법 위반 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실제 농업경영 활동 여부와 농지의 적정 이용 상태를 면밀하게 확인해 휴경-방치 농지, 무단 형질변경, 불법 시설물 설치 등 위법행위에 대해선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지 임대차 계약 시 반드시 농지 임대차 신고를 이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농지 임대차는 농지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신고 대상이며, 미신고 시 과태료(최대 300만원)가 부과될 수 있다. 동두천시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실제 경작자와 농지 이용 현황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투명한 농지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오정명 농업축산과장은 24일 “농지는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주요 자원인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불법행위를 예방하고 농지의 적정 이용을 유도하겠다"며 “농지 소유자와 경작자는 임대차 신고 등 의무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조사에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권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천군이 관내 예비창업자와 초기창업자를 대상으로 '2026년 체감UP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오는 27일부터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으로 증가한 소비 수요에 대응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체계적인 창업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창업자의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생산 시스템 확보에 목표를 뒀다. 교육 과정은 아이디어 발굴부터 모의 창업까지 창업 전 과정을 아우른다. 주요 내용은 창업가 정신을 비롯해 △마케팅 전략 △스마트스토어 운영 △사업계획서 작성 등으로 이뤄진다. 강사는 각 분야 최고 수준 전문가를 배정해 수강 참여자 만족도나 체감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된다. 프로그램은 오는 27일부터 13주간 연천군일자리통합지원센터에서 총 26회에 걸쳐 운영된다. 사업체 운영 및 근무 일정으로 전 과정 이수가 어려운 소상공인과 재직자를 위해 일부 과정은 선택 수강도 가능하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 이수자가 향후 연천군이 주관하는 창업 관련 지원사업에 신청하면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현주 경제교통과장은 24일 “이번 프로그램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사회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체감UP 창업보육 프로그램 신청 방법 및 세부 사항은 연천군일자리통합지원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문화재단이 서울국제도서전과 함께 초청전 '종이 너머 숲, 액자 밖 바다 - 푸른 여백을 걷다'를 이달 22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의정부역 4층 '의정부문화역-이음'에서 개최한다. 이번 초청전은 5월의 숲과 6월의 바다를 주제로 그림책 원화와 도서, 초여름 자연을 담은 공간 연출 등 다양한 형태와 요소를 결합한 감각적이고 입체적인 그림책 전시다. 의정부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국내 최대 도서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 주관-기획-운영을 맡았다. 그림책은 문학성과 회화성을 함께 담은 매개체로, 어린이 중심 콘텐츠가 아닌 '0세부터 100세까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동시대 예술이다. 책 한 페이지를 넘길 때 손끝에서 번지는 초록빛 잎, 그림 한 점 앞에서 액자 밖으로 찰랑이는 푸른 바다처럼, 그림책이 내미는 다정한 위로를 전시장 안으로 옮겨왔다. 전시에는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그림책 작가 23인(강하연, 강효선, 김동수, 김상규, 김선남, 김윤이, 김진화, 김혜진, 문지나, 박찬미, 배유정, 심통, 아야카, 연두콩, 이승원, 이재희, 이지현, 장아영, 전소영, 전지나, 정은선, 지은아, 최용호)이 참여, 총 58점 원화와 개인 작업을 선보인다. 또한 , , 등 각 작가의 대표 도서를 비치해 일러스트 원화를 감상한 후 자유롭게 도서를 읽을 수 있다. 종이 위에 펼쳐진 숲과 바다, 도시와 식물의 풍경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시 공간 역시 또 하나의 작품이자 관람 포인트다. 플랜테리어 연출을 통해 식물로 채워진 갤러리 사이 사이를 관람객이 마치 숲 한복판을 산책하듯 걸을 수 있도록 해, 회색빛 도시와 지하철을 오가는 어른들에게 푸른 여백을 건넨다. 본 전시와 함께 또 하나의 전시 '문장 사이를 걷다'도 함께 마련된다. 10인의 디자이너(고윤서, 나준흠, 백준열, 성연우, 송주연, 안지후, 이소림, 한재원, 한준석, CORPUS)가 참여한 타이포그래피 아트전으로, 각 디자이너가 문학-영화-음악-시 속 문장을 각자 시선으로 해석한 작업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한 줄의 문장이 색과 형태로 확장되는 순간을 만나볼 수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이달 22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법정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관람객의 깊이 있는 작품 감상을 돕기 위해 전시 기간 중 1일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도슨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시 기획 의도와 각 작가의 작품세계, 그림책 원화에 담긴 이야기를 큐레이터 안내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4일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과 중장년층까지 이음을 방문하는 많은 세대의 관람객이 함께 감각할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올해 68회를 맞이하는 국내 대표 도서전인 서울국제도서전과의 초청전을 비롯해 앞으로도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의정부문화역-이음 초청전 '종이 너머 숲, 액자 밖 바다-푸른 여백을 걷다' 관련 세부 내용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u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원기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후보는 지난 22일 민락2지구 로데오거리에서 추미애 겨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합동유세를 열고 의정부 경제 발전과 교통 혁신 구상을 제시했다. 이날 유세차에 오른 김원기 후보는 “의정부는 1963년 경기도에서 수원시 다음으로 시가 될 만큼 역사가 깊은 도시이지만 인근 도시들이 성장하는 동안 오랜 시간 멈춰 서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의 가장 큰 자산은 원팀"이라며 “대한민국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있고 경기도에는 추미애 도지사 후보가 있다. 여기에 의정부시장 후보 김원기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민주당의 강력한 네트워크와 지원이 의정부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단상에 오른 추미애 후보는 “의정부의 8개 미군 반환 공여지를 그대로 두면 아파트만 들어설 뿐 일자리와 교통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드론-AI-로봇 등 첨단 산업, 공장 설비와 장비를 유지-보수하는 MRO 산업 기지로 활용해 기업과 일자리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장기 임대 방식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의정부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동부권 교통 대책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원기 후보는 “남양주 별가람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8호선을 탑석과 민락을 지나 의정부역까지 연결하겠다"며 “GTX-C 노선 조기 착공과 함께 의정부 교통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건태 국회의원이 의정부 8호선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며 “추미애 후보와 박지혜-이재강 국회의원 등과 함께 8호선 연장과 GTX-C 조기 완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후보는 “30분 내 서울에 가는 의정부를 만들려면 김원기 후보와 민주당 후보들이 힘을 받아야 한다"며 “의정부 발전을 위한 정책과 예산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원기 후보는 “국회의원과 경기도의원, 의정부시의원 후보가 모두 원팀으로 힘을 모아야 의정부 발전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다"며 “멈춰 선 의정부 성장을 다시 일으킬 수 있도록 시민께서는 적극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쾌적한 산책-휴식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깊이울 심곡저수지 경관 개선사업'을 끝마치고 일반 시민에게 개방했다. 이번 경관 개선은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주민이 직접 제안한 의견을 바탕으로 추진돼 눈길을 끈다. 포천시는 심곡저수지 산책로의 야간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휴식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바닥 조명과 난간 태양광 조명을 설치했다. 산책로 입구에는 바닥과 난간 조명을 함께 설치해 야간 보행 안전성을 높였으며, 중간 구간부터 종점까지는 난간 조명을 배치해 저수지와 어우러지는 은은한 야간 경관을 조성했다. 특히 태양광 조명을 활용해 친환경성을 높이고 자연경관과 조화도 고려했다. 이번 사업으로 야간 보행 동선 확인이 쉬워져 주민과 방문객 안전성이 향상되고, 심곡저수지를 찾는 시민에게 더욱 쾌적한 산책-휴식 환경을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홍탁 산림공원과장은 24일 “주민이 제안한 사업이 현장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생활밀착형 녹지 및 경관 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트럼프 “종전 협정 조만간 발표”…지지율 하락세 막을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정이 대체로 협상됐다며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현재 백악관 집무실에 있다"며 중동 주요 정상 및 고위 당국자들과 통화를 가져 이란 문제와 평화 양해각서(MOU)와 관련한 모든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통화 대상자는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타밈 빈 하마드 빈 칼리파 알사니 카타르 군주,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자베르 알사니 카타르 총리, 알리 알사와디 카타르 장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군 총사령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 등이 직접 언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과 이란, 그리고 언급된 다른 국가 간의 협정이 대체로 협상됐고 최종 확정만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정의 최종 사안과 세부 내용이 현재 논의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며 “협정의 다른 많은 요소들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비비(베냐민의 애칭)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으며, 이 또한 매우 잘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란은 미국과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주요 쟁점들은 추후에 해결될 것이라며 최종 합의문 초안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이란 국영 방송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를 인용해 “지난 한 주 동안 의견차가 좁혀지는 방향으로 진전됐다"고 전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주요 쟁점인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대(對)이란 제재 등은 현재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지만 향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며 앞으로 며칠 내 발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또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고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넘기고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지난 2월 28일 발발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종전 협상이 임박했다고 수차례 언급해왔지만 양측은 이란의 핵 문제, 경제 제재 등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최종 불발될 경우 이란을 다시 공급하곘다고 경고한 상태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유가가 100달러선 위에 계속 유지되자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추락하고 있다. 실제로 여론조사 집계 사이트 '리얼클리어 폴리틱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평균 지지율은 지난 22일 기준, 39.8%로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응답한 비중은 58.2%로 나타나면서 격차는 18.4%포인트로 확대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평군-의왕시-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백경현 국민의힘 구리시장 후보 캠프는 23일 성명을 통해 “SNS 불법 선동 묵인-방조한 더불어민주당 신동화 구리시장 후보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안으로 △당선 목적의 이익 제공 및 불법 사전선거운동(공직선거법 제254조 및 제87조 위반) △허위 사실 공표를 통한 유권자 기만(공직선거법 제250조 위반) △낙선 목적의 후보자 비방(공직선거법 제251조 위반) △조직적 불법 유포 및 선거 개입 지시(공직선거법 제85조 위반)를 거론한 뒤 즉각 선관위 고발 및 사법당국 수사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 백경현 후보는 얄팍한 정치공작이 아닌, 개정된 현행법과 확고한 행정 시스템에 의거해 토평2지구 토지주의 재산권과 생존권을 합법적이고 완벽하게 지켜낼 것을 시민 앞에 엄숙히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보건소는 농작업을 비롯해 등산, 산책, 캠핑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시민에게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야외활동 과정에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을 동반하는 감염병이다. 현재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SFTS 환자가 2024년 대비 64.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남양주보건소는 감염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 개인위생 수칙과 보호장비 착용 중요성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긴팔-긴바지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옷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돗자리 활용 △귀가 후 즉시 의류 세탁 및 샤워 실시 △몸에 검은 딱지나 벌레 물린 흔적 확인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태식 남양주보건소장은 24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지만 치명률은 높아 예방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한 질환"이라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이나 오한, 두통,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거나 몸에 검은 딱지 등 진드기에 물린 자국으로 의심되는 병변이 확인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들러 진료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거리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26년 음식물류 폐기물 수거용기 세척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오는 10월까지 7개월간 양평군은 전문 세척 업체를 통해 양평읍-양서면-용문면의 단독주택지와 상권 밀집 지역에 설치된 음식물류 폐기물 수거용기를 정기적으로 세척-소독한다. 수거용기 내외부를 세척하고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독을 실시해 악취, 해충, 세균 오염을 예방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사업 대상은 총 8개 권역 205곳으로, 전문 장비와 친환경 소독약품을 활용해 월 1~2회 전문인력이 직접 세척 작업을 실시한다. 또한 뚜껑과 손잡이 등 주민 접촉이 잦은 부분에 대한 위생관리도 강화해 주민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양평읍-양서면 중심으로 운영되던 사업을 용문면 시가지까지 확대 추진해 군민 호응도가 높다. 양평군은 주민 생활권 전반으로 세척사업 범위를 넓혀 보다 많은 군민이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송혜숙 청소과장은 24일 “음식물류 폐기물 수거용기 세척은 군민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환경개선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자원순환 기반을 강화하고 깨끗하고 살기 좋은 '매력양평'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음식물류 폐기물 수거용기 세척사업과 함께 노후화된 수거용기를 신규로 교체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민원에도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제8대 경기도의원을 지낸 홍정석이 23일 국민의힘 전진선 양평군수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전격 수락하며 전진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까지 그가 민주당 박은미 양평군수 후보 캠프의 핵심 위치에서 6.3 지방선거를 준비해 왔기 때문이다. 이날 홍정석 전 도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정치적 유불리와 진영 논리를 넘어 지금 양평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깊이 고민한 끝에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나 구호가 아니라 정책 이해도, 행정 현안 판단, 조직 운영과 위기 대응 방식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결과 매우 무거운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평군수는 1조원이 넘는 예산과 행정을 책임지고 1500명의 공조직을 이끌며 복잡한 현안을 즉시 판단해야 하는 무거운 자리"라며 “지금 양평에는 불안한 실험이 아니라 행정을 이해하고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역량과 안정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4년간 현 군정에 대해 비판도 했고 때로는 강한 문제 제기도 해왔지만, 선거는 감정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홍정석 전 도의원은 “도의원 시절에도 특정 정당 이해관계보다 군민 삶과 양평 미래를 기준으로 판단해 왔다"며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의 비판은 달게 받겠지만, 이번 결정에 대한 책임 또한 끝까지 스스로 지겠다"고 천명했다. 지역 정가는 이번 사안에 대해 박은미 후보 캠프 내부의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을 그대로 노출했다고 보고 있다. 더구나 박장수 전 3선 군의원과 맹주철 전 군의원 예비후보가 탈당한 데 이어 홍정석 전 도의원까지 합류하면서 민주당 '도미노 이탈' 현상이 뚜렷해졌다. 여기에는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단이 최근 세 차례에 걸쳐 파상 공세를 퍼부은 박은미 후보 일가의 도덕성 문제가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많다. 박은미 후보 남편인 고(故) 정동균 전 양평군수는 선거전 와중에 '2억원 채무 면탈 의혹'을 받고 있다. 군민 재산과 생명을 책임질 군수 후보가 정작 가족을 둘러싼 석연치 않은 채무 의혹조차 명확히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캠프 핵심 인사들 자질과 과거 행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재 박은미 후보 캠프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모 인사의 과거 '공무원 폭행 사건' 전력이 다시 부각되면서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 바라산 자연휴양림에서 올해 3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숲속의 집'과 '야영 데크'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시민과 관광객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숲속의 집은 가족 단위 이용객이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9동 규모의 독립형 숙박시설이다. 쾌적한 산림환경과 함께 편백나무 인테리어 특유의 아늑함으로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캠핑 수요 증가에 맞춰 총 10개가 증설된 야영 데크는 기존 시설 대비 여유 있는 공간(기존 12.25㎡, 신설 30㎡)을 바탕으로 편리한 야외 체험이 가능해 캠핑족의 큰 호응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바라산 자연휴양림에는 숙박 및 야영 시설 외에도 '산림문화휴양관', '목공소', '바라산 숲길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산림휴양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수도권 대표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5월 싱그러운 햇살이 내리쬐는 하남 미사호수공원 장미정원에는 봄날 정취를 만끽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장미를 배경으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는 연인들, 활짝 웃는 아이들 모습을 연신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아내는 부모들 모습이 정원 곳곳을 가득 채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아늑한 풍경은 정원을 찾은 이들에게 온전한 휴식과 여유를 선사한다. 현재 이곳 장미정원은 약 5000㎡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사계 장미 골드메달 등 26종 2만여 본이 식재돼 장관을 이룬다. 한 그루에 평균 2~3송이씩 꽃을 피워 정원을 수놓은 장미꽃만 약 5만 송이에 달한다. 활짝 핀 꽃 사이로 오밀조밀하게 난 산책로를 걷다 보면,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은은한 장미 향기가 현장의 생동감 넘치는 공기와 어우러져 일상의 피로를 씻겨준다. 장미원 내 마련된 다양한 시설은 방문객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 준다. 장미꽃을 형상화한 아트월이 눈길을 끄는 포토존 두 곳에선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이들이 적잖다. 하남시 캐릭터인 '하남이'와 귀여운 곰돌이 토피어리가 설치된 공간은 단연 어린이들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산책로 중간중간 마련된 무선 충전 태양광 벤치 20곳과 태양광 퍼걸러 3곳에는 시원한 그늘막 아래 앉아 담소를 나누며 휴식을 취하는 방문객으로 활기가 넘친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장미정원은 한 차례 분위기를 바꾼다. 야간 경관 조명이 하나둘 불을 밝히면서 은은한 빛이 장미 꽃잎 위로 부드럽게 내려앉는다. 낮 동안 화사함이 걷힌 자리에 차분하고 낭만적인 밤 풍경이 채워지면, 늦은 시간까지 손을 잡고 다정하게 밤 산책을 즐기는 연인들 발길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홍영택 공원녹지과장은 24일 “미사호수공원 장미정원은 연인과 가족 등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을 만나고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방문객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정원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조경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기자의 눈] “공무원 없으면 농사 못 짓는다”…샤인머스켓의 눈물, 김천 농촌의 경고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이제는 공무원들이 안 오면 농사를 못 짓습니다." 김천 농촌에서 나온 이 말은 단순한 푸념이 아니다. 인력난과 가격 폭락, 왜곡된 유통구조 속에 무너져가는 지방 농업의 현실을 드러낸 절박한 신호다. 5월 김천 들녘은 포도 순 따기와 복숭아·자두 적과 작업이 한창이다. 하루만 시기를 놓쳐도 상품성과 수확량이 떨어지는 농번기다. 하지만 정작 밭에는 사람이 없다. 일당을 올려도 일손을 구하지 못한다는 농민들의 하소연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결국 농민들이 마지막으로 기대는 곳은 행정이다. 최근 김천시 가족행복과와 관광정책과, 산림과, 농식품유통과, 사회복지과,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 전 부서 공무원들이 포도·복숭아·자두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에 나섰다. 공직자들의 봉사는 분명 의미 있는 일이다. 문제는 공무원 일손 돕기가 이제는 '미담'이 아니라 농촌 유지의 최소 장치처럼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농촌이 행정 지원 없이는 버티기 어려운 구조로 내몰리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천 농촌의 현실은 이미 복합 위기 국면에 들어섰다. 고령화로 품앗이 문화는 사실상 사라졌고, 마을에는 노인들만 남았다. 청년층은 도시로 떠났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급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여기에 인건비와 농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치며 농가 부담은 임계점에 도달했다. 최근 중동발 전쟁 여파까지 겹치며 비료와 유류, 시설 자재 등 영농 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국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이 농업 현장으로 직격탄처럼 이어지면서 농민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특히 김천의 대표 작목인 샤인머스켓 농가는 사실상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전국적인 재배 확대에 따른 과잉생산으로 산지 가격은 무너졌지만 소비자 가격은 여전히 높다. 지난해 김천산 샤인머스켓 특상품 산지 출하 가격은 4㎏ 기준 1만4,000원~1만8,000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는 절반 수준인 2.3㎏ 제품이 5만 원 안팎에 판매됐다. 농민은 4㎏ 한 상자를 팔아도 인건비와 자재비를 제하면 손에 쥐는 돈이 거의 없다. 반면 소비자는 “왜 과일값이 이렇게 비싸냐"고 묻는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동시에 피해를 보고, 중간 유통만 비대해지는 구조가 고착화된 셈이다. 현장 농민들의 절망은 더 직접적이다. “포도값은 폭락했는데 인건비와 농자재값은 계속 오른다. 농사를 지을수록 남는 게 없다"는 말이 더 이상 엄살처럼 들리지 않는다. 실제 일부 농가는 적과 작업 자체를 포기하거나 재배 면적을 줄이고 있다. 문제는 이런 위기가 여전히 '계절성 현안'처럼 소비된다는 점이다.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공무원 일손 돕기는 뉴스가 되지만, 정작 구조를 바꾸는 논의는 제자리 걸음이다. 외국인 계절 근로 체계 안정화와 농작업 기계화, 청년 농 유입 정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동시에 산지 가격과 소비자 가격의 괴리를 줄일 유통구조 개혁도 시급하다.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지 못한다면 지방 농업의 붕괴는 시간문제다. 지금 농촌은 단순히 힘든 수준이 아니다.버티는 것 자체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김천 들녘에서 흘리는 공무원들의 땀방울이 아름다운 공동체 정신으로 기억되기 위해서는, 그 땀이 농촌 붕괴를 겨우 붙드는 마지막 안전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풍력 터빈, 주민 건강 해치지 않는다”…미국 연구 사실일까?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풍력발전을 둘러싸고 다시 논쟁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풍력 터빈에서 발생하는 저주파 소음이 인근 주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예상과는 다른 연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번 대규모 장기 연구 결과는 일반적인 이격거리에서는 풍력 터빈이 주민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연구진은 초근접 거주자에 대한 표본 한계를 인정하면서, 한국처럼 국토가 좁고 인구 밀도가 높은 국가에는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단서를 달기는 했다. ◇12년간 추적…소비 기록까지 분석한 '정밀 검증'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대학교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피츠버그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2011년부터 2023년까지 12년 동안 미국 전역 12만 가구 이상의 건강 패널 데이터를 추적했다. 여기에 미국 지질조사국이 보유한 약 7만5000기의 풍력 터빈 위치 정보와 설치 시점을 결합해, 터빈 설치 전후 주민 건강 상태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불면증·수면장애·우울증·불안·두통 등 정신적·신체적 건강지표였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 논문들과 달리 설문 응답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실제 소비 행태까지 추적해 수면제·진통제·커피·약품 구매량 변화를 분석했다. 또, 미국 시간사용 조사 자료를 활용해 수면시간과 야외활동, 운동시간 변화 여부까지 함께 살폈다. 풍력 터빈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런 생활 패턴과 소비 데이터에서도 변화가 포착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유의미한 건강 악영향 없었다"…주요 지표 변화 없어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풍력 터빈 설치 이후 불면증·우울·불안·두통 등 주요 건강지표에서 유의미한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 수면제와 진통제 구매량 역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다. 주민들의 실제 수면시간과 운동량, 야외활동 시간도 달라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풍력 터빈 노출이 중간 규모 이상의 건강 악영향을 유발할 가능성은 통계적으로 배제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풍력 터빈이 인근 주민 건강을 광범위하게 해친다는 일부 주장과 상반되는 결과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과도하게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한계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 거주하는 주민 표본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분석 대상 지역에서 터빈과 인구 중심지 간 중앙값 거리는 약 6㎞였고, 절반 이상이 3~10㎞ 범위에 분포했다. 5㎞ 이내 거주 가구는 전체의 42%였지만, 3㎞ 이내처럼 극히 가까운 거주자는 적어 작은 건강 영향이 있더라도 통계적으로 검출하기 어려웠다. 즉 이번 연구는 “미국의 일반적인 풍력 입지 조건에서는 건강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뜻이지, “터빈 바로 옆 주민도 절대 영향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 ◇건강과 삶의 질은 다른 문제…'성가심'은 여전히 현실 논문은 건강 문제와 삶의 질 저하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접적인 질병 발생이 없더라도 풍력 터빈은 주민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이 주목한 '성가심(annoyance)'은 단순히 “시끄럽다"는 수준의 불편을 뜻하지 않는다. 이는 특정 환경 요인이 반복적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해 주민이 느끼는 지속적 불쾌감과 생활 통제감 상실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대표적인 원인은 그림자 깜빡임(섀도 플리커)이다. 터빈 날개가 햇빛을 주기적으로 가리면서 집 안 벽이나 창문에 규칙적인 깜빡임을 만드는 현상으로, 일부 주민에게는 집중력 저하와 시각적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해가 낮게 뜨는 계절 아침과 저녁에 민감하게 체감된다. 또 다른 요인은 시각적 위압감과 경관 침해다. 높이 150m를 넘는 대형 터빈이 산 능선이나 마을 인근에 들어설 경우, 주민들은 “늘 거대한 기계가 자신을 내려다본다"는 심리적 압박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단순 미관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익숙하게 누려온 생활환경이 낯선 산업시설에 의해 점령당했다는 박탈감과 연결된다. 저주파 특유의 웅웅거림과 진동감도 문제로 꼽힌다. 의학적 위해가 명확히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주민은 실내 창틀이나 문짝의 미세 진동과 함께 느껴지는 반복적 저주파를 “귀가 아닌 몸으로 듣는 소리"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감각은 특히 야간의 정숙한 환경에서 더 크게 인지돼 잠들기 전 예민함과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 ◇풍력 확대의 핵심은 '건강 논란'보다 '공정한 수용성' 이 연구 결과를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주목된다. 미국은 국토가 넓고 인구 밀도가 낮아 풍력 터빈과 주거지 사이 충분한 이격거리를 확보하기 쉽다. 반면 한국은 산지가 많고 가용부지가 제한적이어서 육상 풍력단지가 마을과 더 가까운 거리에서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저주파 소음이나 특정 주파수대의 가청 저주파, 그림자 깜빡임이 주민에게 더 크게 체감될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 역시 “인구 밀집 지역과 더 가까운 국가에서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풍력 터빈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다른 이유도 있다. 재산가치 하락 우려와 절차적 불신이 더해지면 심리적 반발은 증폭된다. 사업 설명회가 형식적으로 진행되거나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느낄 경우, 같은 소음이라도 훨씬 더 강한 스트레스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다수 선행연구의 공통된 결론이다. 실제로 해외 연구들은 풍력 반대가 건강 피해 자체보다 “왜 우리 동네만 희생해야 하느냐"는 공정성 문제와 더 밀접하다고 보고해왔다. 결국 풍력 확대의 성패는 건강 위해성 논쟁을 넘어, 과학적 이격거리 기준 마련과 실시간 소음 모니터링, 그림자 깜빡임 저감 기술, 주민참여형 수익공유, 투명한 입지선정 절차 같은 사회적 설계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AI 딥페이크’ 주의보…제도 허점이 부정선거 키운다

선거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짜 생성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악의적 딥페이크·허위 정보로 유권자의 판단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엄중한 조치를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AI 생성물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유세가 막바지로 접어들며 범정부 차원에서 AI 선거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4월 관계장관회의에 이어 공식 선거운동 전날인 지난 20일 AI 가짜뉴스에 대한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AI를 악용한 딥페이크 등 선거범죄는 국민의 합리적 판단을 흐리게 하고 부정적 효과도 매우 크다“며 "신속하게 삭제 조치하고 최초 제작자부터 유포자까지 추적해 뿌리 뽑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선거관리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주도로 부처별 특성을 살린 범정부 협의체를 굴려 AI조작 콘텐츠와의 전쟁에 한창이다. 헌법상 독립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내부적으로 관련 특별 대응팀을 꾸려 실시간 대응 중이다. 공직선거법 82조8항에 따르면, 선거일 9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딥페이크 영상·음성 등을 제작·편집·유포·상영 또는 게시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이를 위반할 시 7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상·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문제는 선거법을 손질해 AI 선거범죄에 대한 신규 규제까지 적용했음에도 여전히 진짜·가짜를 구분하기 힘든 콘텐츠들이 난립하는 점이다. 예컨대, 최근 온라인상으로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후보로 추정되는 남성이 등장하는 AI 이미지가 떠돌아 논란이 일었다. 전통시장 배경으로 조 후보 이름이 새겨진 점퍼를 착용한 한 남성이 물건이 가득 담긴 비닐봉지를 들고 가는 모습이었다. 이에 조 후보는 자체 페이스북을 통해 “안중시장에서 할머니 짐을 직접 들어 드렸다“며 “AI 생산물은 캠프건 조국혁신당이건 만든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거철 때 가짜 콘텐츠로 속앓이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2024년 미국 대선 당시 발생한 '조 바이든 딥페이크 전화 소동'이 대표 사례다. 그해 1월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전 바이든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사칭한 가짜 전화가 민주당원들에게 불참할 것을 종용한 사건이다. 전문가들은 제도적 허점이 AI 가짜 콘텐츠를 확산시키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올 1월부터 AI기본법도 시행됐지만, 1년 간 과태료가 물지 않는 계도기간이 적용된다. 사실상 6월 지방선거까지 실질적 집행력이 없다는 의미다. AI기본법(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31조2항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이용한 결과물을 제공할 시 AI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표시해야 한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 소장(서울여대 지능정보보호학부 교수)은 “만일 정당에서 악의적 콘텐츠를 유포해 선거에 영향을 줬다면 부정선거로 상대 후보에 페널티를 주면 된다"며 “다만, 특정 정당과 무관하게 의사표현하는 1인 콘텐츠 사업자가 개입할 여지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인물이 딥페이크 제작물을 통해 악영향을 끼쳤더라도 선거법상 개인 처벌은 가능하지만, 후보들과 직접적인 관계성이 없으니 선거 결과를 되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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