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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사이버대 김덕진 교수, ‘피지컬 AI 2026: 이미 시작된 미래’ 출간…산업·투자 흐름 한눈에 조망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컴퓨터·AI공학과 김덕진 교수가 인공지능 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다룬 저서 '피지컬 AI 2026: 이미 시작된 미래'를 출간했다. 대학 측은 16일 출간 소식을 전하며,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산업과 사회 전반을 조망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 CES 2026에서 젠슨 황은 물리적 세계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의 확산을 언급하며 “앞으로 움직이는 모든 것은 로봇이 될 것“이라고 새로운 전환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배경으로 집필된 이번 도서는 이른바 '피지컬 AI' 시대의 구조와 변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책에는 테슬라, 엔비디아, 구글, 피겨AI 등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경쟁 구도와 함께 삼성, 현대,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전략이 폭넓게 담겼다. 더불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가능성도 함께 조명했다. 또한 '피지컬 AI 7단계 밸류체인', '넥스트 머니의 흐름', '한국이 가진 8가지 기회와 넘어야 할 8가지 산', '피지컬 AI 강국으로 가는 4단계 로드맵' 등 실무에 활용 가능한 분석 틀을 제시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이번 저서는 경기연구원 AI연구실장 이승환 박사와의 공동 집필로 완성됐으며, 산업과 투자뿐 아니라 일자리 변화와 사회적 합의까지 폭넓은 시각을 담아냈다. 저자인 김덕진 교수는 복잡한 IT 기술을 대중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온 'IT 커뮤니케이터'로, 세종사이버대 AI교육센터장을 맡고 있다. 현재 대학에서 'AI와 빅데이터가 바꾸는 세상', '재미있는 인공지능속 세상여행', '대화형 AI와 챗봇 기초', '나만의 AI챗봇 디자인' 등 다양한 과목을 통해 최신 기술 동향과 실무 활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김 교수는 “과거 생성형 AI의 흐름을 일찍 이해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나타났듯, 앞으로 몇 년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 책이 변화의 방향을 읽고 기회를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효정 컴퓨터·AI공학과 학과장은 “피지컬 AI는 특정 기술 영역을 넘어 산업과 투자, 일자리 구조까지 영향을 미치는 흐름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 책은 입문자에게는 큰 그림을, 실무자에게는 전략적 관점을 제공하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구조를 이해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실무 중심 교육 강화 의지도 밝혔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컴퓨터·AI공학과는 비전공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컴퓨터 기초부터 데이터과학, 인공지능, 클라우드, AIoT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커리큘럼과 함께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스터디 프로그램, 가상 실습 환경 등을 통해 학습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학과는 오는 6월 1일부터 가을학기 신·편입생 모집에 나선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춘 지원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장학 제도 등 세부 사항은 학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울진비행훈련원, 1분기 항공사 부기장 14명 진출…취업 연계 교육 성과 주목

울진비행훈련원이 2026년 1분기 동안 항공사 부기장으로 총 14명의 취업자를 배출하며 조종사 양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훈련원에 따르면 이번 취업자는 진에어 9명, 대한항공 1명, 티웨이항공 4명 등으로 집계됐다. 훈련원 측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비행시간을 체계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교육 구조를 꼽았다. 특히 취업자 가운데 10명은 1000시간 이상의 비행경력을 갖춘 교관 출신으로, 훈련 과정에서 쌓은 경험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단순한 교육 이수에 그치지 않고 취업까지 연결되는 시스템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선발 단계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경쟁률을 유지하며 지원자들의 역량을 검증하고 있다. 훈련원 관계자는 “약 3대 1 수준의 선발 과정을 통해 인재를 선별하고 있다"며 “지원자 상당수가 대학 졸업 이후 일정 기간 사회 경험을 쌓은 경우가 많아 직업 의식과 책임감이 높고 중도 포기율도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교육 과정은 국토교통부 기준에 따른 국가 표준 훈련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항공사 요구 수준에 맞춘 실습 중심 커리큘럼을 더해 조종 역량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울진 지역에서 진행되는 합숙형 훈련 방식도 집중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또한 일정 비행시간 확보와 교관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는 훈련원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훈련원 관계자는 “충분한 비행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이 항공사 취업의 주요 요건을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은 기반이 실제 취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울진비행훈련원은 수료 후 2년 이내 약 절반, 4년 이내 약 85% 수준의 항공업계 진출률을 기록하고 있다. 훈련원 측은 이를 두고 교육부터 취업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 설계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훈련원 관계자는 “울진비행훈련원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조종사로 성장하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취업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성대 콘텐츠디자인칼리지-스텔라앤, 웹툰 글로벌 진출 지원 협력 강화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 콘텐츠디자인칼리지(원장 신현덕, 이하 한디칼)가 스토리 IP 현지화 및 유통 전문기업 스텔라앤과 손잡고 웹툰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섰다. 양 기관은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교육과 산업 현장을 연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웹툰 산업 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 ▲산업인력 취업 지원을 위한 교육 및 교류 ▲맞춤형 실무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및 운영 ▲양 기관 주최 행사의 상호 협력 등이 포함됐다. 특히 협약 이후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한성대 디지털아트학(웹툰만화콘텐츠) 전공 한승희 학생이 스텔라앤과 아마존 플립툰이 공동 운영하는 'K-웹툰 신인 작가 일본 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최종 참여자로 선발됐다. 학교 측은 이를 두고 교육기관과 기업 간 협력이 실제 해외 진출 사례로 이어진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중심 교육도 이어졌다. 협약식 이후 열린 특강에서는 스텔라앤 강서연 대표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본 웹툰 시장의 구조와 진출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현지 시장의 흐름과 플랫폼 특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으며, 작품 피드백 시간에는 현업 PD가 참여해 실무적인 조언을 더했다. 강서연 대표는 웹툰의 해외 확장에서 '현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단순 번역을 넘어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학생들의 창작 역량이 해외 무대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유통망과 기술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현덕 한성대 콘텐츠디자인칼리지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직접 경험하고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산업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웹툰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화와 유통, 인재 양성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글로벌 시장 진입 기회를 넓히고, 산업계에는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가스기술공사, 신임 사장에 임종석 인권변호사 선임

가스기술공사가 2년 만에 신임 사장을 품게 됐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16일 16시에 대전 본사에서 임시주총을 통해 임종석 사장 내정자 선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가스기술공사가 임 사장 의결 건을 감독부처인 산업통상부에 보고하고, 장관이 임 내정자를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임종석 내정자는 1972년 천안 출신으로 1998년 명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제4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36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대전지방변호사회 소속으로 2007년 천안에서 변호사를 개업하고 법무법인 정도 천안분사무소에서 근무했다. 임 내정자는 충청지역 내 북한이탈주민을 돕는 자문변호사를 맡는 등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기술공사는 2년 간의 수장 공백을 깨고 새로운 수장을 맡게 됨으로써, 기관 운영과 사업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2024년 5월 당시 조용돈 사장이 임기 열흘을 앞두고 해임됐다. 이후부터 지금까지 진수남 경영전략본부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다만 임 내정자가 에너지분야 비전문가인 만큼 가스기술분야에 특화된 가스기술공사를 얼마나 잘 이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자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대전에 본사가 있다. 역할은 △천연가스 생산기지 및 전국 주배관망 등 천연가스 설비의 예방점검과 책임정비 △LNG 저장탱크 및 관련설비, 유사플랜트 설계 등 엔지니어링 사업 수행 등을 맡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K-철강, 美·EU 관세장벽 너머 ‘수출 희망’ 본다

세계 철강 시장이 올해부터 수요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내 철강사들이 조심스레 수익성 개선 기대를 하고 있다. 최대 소비 국가인 중국과 인도, 미국부터 수요가 많아지면 저가 수입재로 인한 공급 과잉 현상이 해소되고 수익성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철강 관세율을 높이고 무관세 수입 할당량(쿼터)을 줄이는 국가별 무역 정책이 퍼지면서 모든 철강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마냥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글로벌 수요 증가라는 기회를 잡기 위한 해외 현지생산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내면서 올해 수출전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16일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철강제품 수요가 17억2410만톤으로 지난해보다 0.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수요 전망치는 올해보다 2.2% 증가한 17억6200만톤으로 나왔다. 특히, 세계 최대 철강 수요국인 중국에서 수요 감소세가 둔화되고, 2~3위인 인도와 미국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올해 철강시장이 반등할 조짐에 국내 철강사들은 수출 증대와 가격 수준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2020년대 들어 중국 제조업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철강 재고가 남아돌면서 저가 물량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유입됐다. 그러면서 국내 시장에서는 철강재 가격 하방 압력을 키웠고,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아 수출이 줄어드는 문제를 겪게 됐다. 수출 실적은 이미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이 올해 1~3월 해외로 수출한 철강제품 금액은 74억898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9% 감소한 것에 비하면 둔화된 것이다. 수출 1~2위 국가인 미국과 중국에는 각각 10억6439억원과 7억9787억원을 수출해 6.2%, 18.2% 많은 실적을 냈다. 가격 면에서도 불리하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지난해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과 중국산 후판 제품을 대상으로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국내 철강사들이 과도하게 낮은 가격으로 철강재를 판매하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고율 관세를 적용해도 현지 내수 가격과 비슷하거나 낮은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관세를 비롯한 보호무역주의 확대 불확실성이 여전해 우리 철강사들은 마냥 기대감에 부풀어 있지 못하는 처지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부과 위법 판단 이후 불공정 무역 조사를 통한 관세 부과를 내세우기 시작했다. 50%의 철강재 보편 관세는 그대로 유지된 채 관세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것이다. 게다가 EU에서도 수입 철강재의 저율 관세 할당량(TRQ)을 47% 감축하고, 할당량를 넘어선 수입 철강에 관세 50%를 매긴다는 집행위원회 안이 의회 승인을 받았다. EU 시장까지 관세 장벽이 높아지면 철강사들의 수익성에 부정적 요인이 커지게 된다. 올해 들어 심화하는 고환율 기조도 핵심 원료를 100% 수입하는 철강사들에게 큰 고민이다. 철강 생산의 핵심 원료인 철광석과 석탄은 제조 원가의 약 3분의2를 차지한다. 철광석은 대부분 호주에서 수입하고, 석탄은 호주와 북미 등지에서 들여온다. 최근에는 미-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오가고 있어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 이에 철강사들은 증가하는 세계 철강 수요를 잡기 위해 해외 현지 일관제철소 건립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대제철이 차량용 강판 중심의 전기로 일관제철소를 세울 예정이고, 여기에 포스코가 지분 20% 투자로 합류했다. 포스코는 인도 현지에서 JSW와 손잡고 일관제철소 건립을 준비하고 있고,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사의 지분 일부에도 투자할지 고심하고 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범용부터 고부가 소재까지 철강사별 주력 제품이 다르기 때문에 세계 철강시장의 수요 회복세가 국내 시장에 바로 반영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증대로 시장 가격 상승과 저가 수입재 감산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국내 철강사들이 너무 낮았던 판매 가격을 '안정화'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정부, “석유 최고가격제 후 소비 12% 줄어”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후 휘발유·경유 등 소비가 12%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정유사 공급가 상한선을 정한 석유 최고가격제로 오히려 유류 소비가 늘었다는 지적에 정부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16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중동전쟁 발발 후인 3월 첫째 주 일부 주유소들이 가격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3월 둘째 주 주유소 판매량은 61만㎘로 작년(65만9000㎘)보다 7.5% 감소했다. 이후 지난달 13일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뒤 3월 셋째 주 판매량은 63만8000㎘로 작년(67만2000㎘)보다 5% 줄었다. 반면, 3월 넷째 주에는 주유소 판매량이 73만1000㎘로 작년(67만1000㎘)보다 9% 상승했다. 그러자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본 소비자들이 오히려 유류 소비를 늘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는 4월 첫째 주 판매량이 58만9000㎘로 작년보다 13.2% 줄었고, 4월 둘째 주 판매량도 59만4000㎘로 11.3% 감소하는 등 최근 들어 소비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3월 셋째 주부터 4월 둘째 주까지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량은 총 255만2000㎘로 전년(269만1000㎘)보다 12.4% 줄었다"며 “주유소 판매량이 작년보다 늘어난 3월 둘째 주와 넷째 주만 뽑아 비교하는 건 적절치 않고 전반적인 추세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일부 원유 수급 차질에도 5월까지 국내 원유 도입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양 실장은 “중동산 원유 대체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고, 비축유 교환 제도를 활용해 정유사들이 필요한 물량을 국내에서도 공급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앙아시아와 중동을 방문해 원유 2억7300만배럴 도입을 확정한 것과 관련해선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연말까지 물량에 대해 공급 약속을 받은 것"이라며 “이중 2700만배럴은 6월 선적을 시작해 국내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삼성전자 ‘노조 주도권 변화’…임단협 리스크 더 커졌다

삼성전자 노조에서 세력 변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특정 단체가 급격히 세를 불리며 주도권을 가져가는 모습이다. 노조가 교섭 명분은 잊은 채 '묻지마 투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조성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는 17일 서초사옥 앞에서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자신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과반노조 및 근로자대표 지위를 인정받았다는 점을 알리는 자리다. 초기업노조는 과반노조 조직화 경과를 발표하고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노사 관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자회견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 3개 노조 공동교섭서 개별협상 전환 '노노 갈등' 양상 삼성전자는 그간 '공동투쟁본부'와 임단협 의견을 조율해왔다. 초기업노조 외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동행노조 등 3개 노조가 모여 만든 곳이다. 다만 일부 단체가 교섭 중단 선언 이후에도 별도로 협상을 이어가는 등 '노노갈등' 조짐도 계속해서 보였다. 2년여 전 창사 이래 첫 파업을 주도한 곳은 전삼노였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내부 갈등 등 여파로 조합원이 빠르게 이탈하며 무게추가 옮겨갔다. 이날 기준 조합원 수는 초기업노조가 7만5015명, 전삼노가 2만77명이다. 현재는 교섭이 중단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오는 23일 평택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열 때까지는 (사측과) 대화를 나누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과급 상한 폐지 등 핵심 쟁점을 두고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투쟁본부 측은 연봉 50%로 정해진 성과급 상한을 아예 없애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의 15%를 자신들에게 나눠주라고 사측을 압박 중이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총파업이 벌어질 수도 있는 와중에 초기업노조가 '세력 과시'에 나섰다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 조합원 과반 초기업노조 '반도체 최대수익' 성과급 요구…“밥그릇 챙기기" 비난 이들이 과반노조 지위를 확보했다 해도 사측은 올해 임단협 협상을 공동투쟁본부와 하게 된다. 일찍부터 조합원 수 5만명을 넘기며 '사실상 과반 노조'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협상 상황에 변수가 생길 여지도 없다. 이 때문에 이번 기자회견이 '강경 투쟁'으로 가기 전 내부 결속력을 다지는 작업의 출발점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임단협이 난항을 겪는 것은 노조가 명분 대신 자신들의 '밥그릇'만 챙기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사측이 이미 '업계 최고 수준' 보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계속해서 더 많은 성과급을 달라고 말을 바꾸고 있다. 교섭 명분이 실종되며 내부 갈등 양상도 나타난다. 초기업노조 조합원 대부분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소속이라는 게 논란의 시작점이다. 이들은 사측의 시설 투자금액이나 다른 사업부 영업환경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영업이익 15%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럴 경우 디바이스경험(DX) 내 이익 규모가 크지 않은 일부 사업부 직원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부별로 투자와 이익 규모가 다른데 삼성전자는 가전·휴대폰을 팔아 번 돈도 반도체 시설투자에 사용하고 있다"며 “함께 노력해 투자를 늘린 덕분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늘어난 셈이다. 이를 이용해 주주도 아닌 해당 부문 직원들이 '돈잔치'를 벌이겠다는 점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짚었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이 회사 직원 수는 총 12만8881명이다. DS 소속이 7만8064명으로 더 많다. ◇ 성과급 15% 관철 시 '1인당 5억 이상'…파업 강행 시 '피해액 최소 10조원'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올해 영업이익이 300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만일 각자 번 돈을 사업부 내에서만 공유한다고 가정하면 DS 직원들은 1인당 5억7600만원 정도씩 받아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같은 회사에 다니면서 성과급 지급액이 20~30배 넘게 차이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사측은 교섭 과정에서 이같은 부작용과 업종별 특수성 등을 노조에 수차례 설명했다고 전해진다. 일부 강경파 노조원들이 삼성전자 내부에서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최근 누군가가 다른 임직원들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노조 가입 여부가 담긴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사측은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지난달 한 유튜브 방송에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회사를 위해 일하는 자들을 명단으로 관리하겠다"며 “추후 노사 협의가 필요한 강제 전환 배치나 해고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들을 우선적인 대상으로 검토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전삼노는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쟁의행위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열려다 취소하기도 했다. 당시 노조는 '경영진 배만 불리는 철저한 양극화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정작 이 회장은 보수를 전혀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공동투쟁본부는 이달 23일 평택캠퍼스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사측과 대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후 접점을 찾지 못하면 다음달 21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가 입는 피해 규모는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전쟁 이전 수준 다가가는 코스피...코스닥도 상승 [마감시황]

16일 국내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며 미국·이란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전쟁 진정 국면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유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66포인트(2.21%) 오른 6226.05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연출되면서, 전날 대폭 상승했던 건설업종에서는 차익 실현 움직임도 나타났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44억원, 1조103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806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3.08%), SK하이닉스(+1.67%)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이 오름세였고, 현대차(+5.12%), 기아(+4.22%) 등 자동차주가 큰 폭으로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96%), 삼성바이오로직스(+0.87%) 등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4포인트(0.91%) 오른 1162.97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에코프로(+0.88%), 에코프로비엠(+1.23%), 코오롱티슈진(+3.72%), 리노공업(+1.95%) 등은 강세였으나, 삼천당제약(-9.01%), 알테오젠(-0.94%), HLB(-6.60%)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9원 내린 1474.60원에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송호성 기아 사장, 장애인 고용촉진 공로 고용부장관상

송호성 기아 사장이 장애인 고용 확대와 차별 없는 근무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16일 기아는 '2026 장애인 고용촉진대회'에서 송 사장이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근무 여건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임금, 업무, 복지 등 전반에 걸쳐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차별 없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는 기아는 채용 단계에서 장애인 지원자에게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을 벗어나 2024년 장애인 특별채용 전형을 신설해 지원자들이 동등한 기준에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이음'을 설립해 지속가능한 장애인 고용 기반도 강화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예별손보 본입찰에 1곳 참여…재공고 입찰 검토

예금보험공사가 실시한 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결국 유찰됐다. 2곳 이상 뛰어들면 경쟁 입찰 방식으로 본입찰이 이뤄지지만, 예비인수자로 선정된 3곳(하나금융그룹·한국투자금융지주·JC플라워) 중 한 곳만 최종인수제안서를 제출한 탓에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았다. 이번 본입찰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만 단독 응찰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보는 단독응찰자를 비롯한 잠재매수자의 인수 의사를 확인하고, 매각 가능성이 있으면 국가계약법에 따라 재공고 입찰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반면, 매각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공개매각을 중단하고 손해보험사 5곳(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으로 계약을 이전한다. 예별손보는 MG손해보험의 계약을 관리하는 가교보험사로, 예금보험공사의 100% 출자로 설립됐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재매각은 계약이전 일정이 늦춰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진될 예정"이라며 “공개매각 진행 여부와 무관하게 예별손보의 모든 보험계약은 조건 변경 없이 보호되고, 보험계약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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