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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노사 건강한 긴장관계 정립돼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만이 지속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위원장은 5일 공개된 '삼성 준감위 2025년 연간보고서' 발간사를 통해 “삼성이 글로벌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노사 간에 건강한 긴장 관계가 정립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새로 시작된) 4기에서는 노동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을 영입했다. 위원회는 금번 협상 과정에서 노사 간은 물론이고 노노 간에도 인권 및 준법경영에 반하는 위법이 있는지 면밀히 지켜봤다"며 “적잖은 우려 속에서 진행됐지만 삼성은 준법경영이라는 측면에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 운영은 2인3각 경기와 같다. 한쪽이 너무 빠르거나 늦으면 넘어지게 되므로 조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조화와 협력을 위해) 경영과 준법의 조화가 필요하다. 신속한 고도성장을 지향하는 경영의 관점에서 준법은 족쇄라고 느껴질 수 있다"며 “법률은 항상 현실보다 늦게 제정되거나 개정되기 때문이다. 원칙을 지키는 준법경영은 지속가능경영을 확실하게 담보하는 방파제임을 명심하고 체질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와 회사는 상호 존중하고 상생해야 한다. 노조는 구성원들의 권리를 보장받고 확대하고자 하며, 회사는 안정적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및 새로운 분야에 투자하려고 한다"며 “한쪽에 치우침 없이 노사 모두가 만족할 만한 접점을 찾도록 최선을 다해서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오늘의 삼성은 모든 구성원의 열정과 헌신으로 만들어졌다"며 “국민은 언제든지 원칙과 공정의 잣대로 준엄하게 평가한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기며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감위는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26회의 정기회의·임시회의를 실시했다. 올해 초에는 삼성E&A가 신규 협약 관계사로 합류했다. 이를 통해 기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등 7곳에서 8곳으로 협약 관계사를 확대했다. 준감위는 4기 위원회 출범에 발맞춰 노동인권 소위원회, 거버넌스 소위원회 등으로 소위원회를 개편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HJ중공업, 1만TEU급 바이오연료 컨테이너선 인증 획득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HJ중공업이 친환경 선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기술을 확보하며 수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HJ중공업은 4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메트로폴리탄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세계적 조선·해양 전시회 포시도니아(Posidonia)에서 한국선급(KR)으로부터 1만TEU급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설계 개념 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와 조병삼 한국선급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인증 서명식이 열렸다.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쉬핑, 독일 함부르크 SMM과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전시회로 꼽힌다. 바이오연료는 기존 선박용 화석연료에 식물성·동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연료를 혼합해 사용하는 저탄소 연료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유럽연합(EU)의 해상연료규제(FuelEU Maritime),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EU ETS) 시행 등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HJ중공업은 지난해부터 한국선급과 협력해 자사가 건조 중인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바이오연료 추진 시스템 적용 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난달 기술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이번에 설계 개념 승인까지 획득했다. 설계 개념 승인은 선박 설계가 관련 국제 규정과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지 검증하는 절차다. HJ중공업은 이번 인증을 통해 중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수주 활동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선주들의 친환경 선박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바이오연료 추진 기술 확보가 시장 선점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선급 역시 국내 조선업계의 친환경 선박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영업과 수주 활동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며 “온실가스 감축 시대에 맞춰 탈탄소 선박 기술 경쟁력을 높여 선주들의 신뢰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오세훈표 정비사업 공급, 실제 늘어난 집은 연 3800호…민간 중심 공급 실효성은

재건축·재개발을 중심으로 한 민간 정비사업이 서울 주택공급 확대의 핵심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실제 공급 효과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5일 경실련이 에너지경제신문에 제공한 '2012~2025년 서울시 정비사업 주택 공급효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서울시 정비사업을 통해 건립된 주택은 총 31만2493호로 집계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철거된 기존 주택이 25만9028호에 달하면서 실제 순공급 물량은 5만3465호에 머물렀다. 연평균 순공급 물량은 3819호 수준으로, 건립 세대수 대비 순공급 비율은 17.1%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주택 준공 물량은 연평균 6만6399호였지만 정비사업을 통한 순공급 물량은 연평균 3819호로 전체의 5.8% 수준에 그쳤다. 경실련은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 효과가 크다는 통념과 달리 실제 증가분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오세훈 시장의 대표 주택정책인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용적률 완화 정책도 정조준했다. 대표 사례로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용적률이 87%에서 274%로 3배 이상 높아졌지만 세대수는 5930가구에서 1만2032가구로 2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역시 용적률은 3.2배 상승했지만 세대수 증가폭은 1.4배 수준에 머물렀다는 설명이다. 자산 양극화 문제도 제기됐다. 경실련이 노원구 상계주공8단지와 상계주공9단지, 서초구 녹원한신아파트와 동아아파트를 비교한 결과 재건축 이전에는 가격 차이가 1~2억원 수준이었지만 재건축 이후에는 각각 약 3억원, 22억원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현 경실련 경제정책팀 간사는 “오세훈 시장이 제시한 31만호 착공 공약은 기존 주택 멸실 물량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정비사업을 통한 실제 순공급량은 크지 않은 반면 집값 상승과 자산 양극화 심화, 대규모 이주 수요에 따른 전월세 시장 불안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정흔 경실련 토지주택위원장은 “정비사업 개발이익은 개인의 노력보다 용적률 상향과 공공 인프라 확충 등 사회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불로소득 성격이 강하다"며 “공공이 보다 적극적으로 환수해 주거 안정과 공공성 확보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오 시장은 선거 기간 내내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 확대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최근 대림1구역 재개발 현장 유세에서 “서울에는 빈 땅이 없다"며 “2031년까지 31만호를 착공하겠다"고 밝혔고, 이 가운데 순증 물량은 8만7000호라고 설명했다. TV토론에서는 공급 실적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전임 시장 시절 대규모 정비구역 해제의 후유증을 복구하는 과정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오 시장은 전임 박원순 시장 시절 380곳이 넘는 정비구역이 해제되면서 공급 기반이 약화됐고 이를 복구하는 과정에 있었다는 취지로 맞섰다. 오 시장은 선거 기간 “박 전 시장의 정비구역 해제가 서울 주택공급 부족의 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경실련이 제시한 연평균 순공급 3819호와 오 시장이 제시한 순증 8만7000호는 산정 기준 자체가 다르다. 경실련 수치는 2012~2025년 관리처분인가 사업을 기준으로 한 과거 실적 분석인 반면, 오 시장의 수치는 2031년까지 추진할 정비사업의 순증 효과를 추산한 미래 계획치다. 또한 오 시장은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을 포함한 향후 사업 후보지의 공급 잠재력까지 반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급 효과를 평가할 때 순공급 물량뿐 아니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병목 요인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 정부는 2026년 1·29 대책을 통해 용산정비창 1만호, 태릉CC 6800호, 과천 경마장 일대 9800호 등 대규모 공급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민 반발과 문화재 규제, 기반시설 확보 문제 등에 부딪히며 상당수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 주택 공급의 70~80%는 정비사업에서 나오는데 이주비 대출이 막혀 주민들이 이사를 못 가고, 공사비는 몇 년 새 30% 이상 뛰면서 사업장마다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며 “도로는 넓혀 놓고 중간에 병목을 만들어 놓은 것과 같다. 공급 확대 의지가 있다면 인허가보다 먼저 사업을 가로막는 병목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맥락으로 또 다른 정비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신규 택지를 찾기 어려워 재건축·재개발이 사실상 주택 공급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데 정작 사업 현장에서는 이주비 대출 규제 때문에 이사를 못 가고, 공사비 급등 때문에 조합과 시공사가 충돌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가 공급 확대를 말하면서도 사업을 실제로 움직이는 금융과 공사비 문제를 풀지 못하면 공급 목표는 숫자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경륜] 슈퍼특선 정종진-임채빈 수성…남은 세 자리 ‘카오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6년 하반기 등급 심사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륜 최상위 슈퍼특선(SS) 자리를 놓고 경쟁이 뜨겁다. 500명이 넘는 경륜 선수 중 단 5명만 SS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남은 기간 선수들의 한 경기 한 경기에 경륜 팬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상반기 슈퍼특선에는 정종진(20기, 김포), 임채빈(25기, 수성), 공태민(24기, 김포), 양승원(22기, 청주), 류재열(19기, 수성)이 활동했다. 특히 공태민은 작년 하반기 주춤했던 황승호(19기, S1, 서울 개인)를 밀어내고 올해 상반기 생애 첫 슈퍼특선에 진입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륜황제' 정종진과 '절대강자' 임채빈의 슈퍼특선 유지는 확실한 가운데 남은 세 자리를 두고 벌써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 하반기 등급 심사…슈퍼특선 판도 변화 관심= 현재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는 김우겸(27기, S1, 김포)이 꼽힌다. 지난 3월 부산에서 김우겸은 낙차 부상이 있었지만, 5월 광명 20회차에서 1착 2회, 3착 1회를 기록하며 성공적 복귀를 알렸다. 올해 상반기 17회 출전에 10승, 승률 59%를 기록 중으로 경쟁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다. 다만 5월17일 광명 결승에서 류재열에게 우승을 내준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황승호 반등도 예사롭지 않다. 작년 하반기 부진으로 슈퍼특선 자리를 내줬는데 올해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총 28회 출전에 8승으로 승률 자체는 높지 않다. 그러나 삼연대율이 무려 82%에 달한다. 특히 지난 3월 부산 특별경륜 결승에서 임채빈과 류재열을 제치고 정종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슈퍼특선 재입성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도 흘러나온다. ◆ 양승원-류재열 부상 변수…위기-반전 시험대= 정해민(22기, S1, 수성) 역시 복병으로 거론된다. 올해 상반기 24회 출전해 8승, 승률 33%를 기록했고 삼연대율은 79%다. 2월 스피드온배 실격, 3월 부산특별경륜 부진이란 악재도 있지만, 5월 스타전 대상경륜에서 정종진-임채빈에 이어 3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꾸준히 입상권에 진입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대목도 강점이다. 다만 실격 기록이 변수로 남아 있다. 동서울팀 간판 전원규(23기, S1)도 변수다. 올해 17회 출전해 8승, 승률 53%, 삼연대율 82%를 기록하고 있다. 2월 낙차 이후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5월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종합 득점에선 다소 밀리지만, 격차가 크지 않아 막판 뒤집기 가능성도 충분하다. ◆ 김우겸 생애 첫 슈퍼특선 진출 가능성 '맑음' = 반면 기존 슈퍼특선 양승원과 류재열은 다소 불안한 상황이다. 양승원은 상반기 19회 출전에서 12승(승률 63%)을 기록했으나, 기복이 있다. 류재열은 22회 출전에 9승(승률 41%)에 머물렀다. 여기에 두 선수 모두 지난 4월 낙차 부상으로 스타전 대상경주에 결장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다만 류재열은 복귀 직후인 5월 광명 경주에서 2착-1착-1착을 기록해 남은 기간 결과에 따라 충분히 반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5일 “현재 흐름을 고려하면 정종진과 임채빈의 슈퍼특선 유지는 확정적이고, 남은 세 자리를 두고 공태민, 김우겸, 황승호, 정해민, 양승원, 류재열, 전원규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김우겸이 남은 기간 좋은 성적을 이어간다면 생애 첫 슈퍼특선 진출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고 진단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비앤비헬스케어-필립스코리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전문 의료기기 수입·유통 기업 ㈜비앤비헬스케어(대표 추광현)가 최근 필립스코리아(대표 최낙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국내 영상진단 및 방사선종양학 솔루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008년 설립된 비앤비헬스케어는 전국 단위 영업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영상진단 및 방사선종양학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또한 KONICA MINOLTA, MIM Software, C-RAD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기관에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비앤비헬스케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영상진단 및 방사선종양학 분야에서의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의료기관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제안을 강화하게 된다. 필립스의 DXR, CT 기반 솔루션 등은 비앤비헬스케어가 보유한 기존 제품·서비스와 연계되어, 주요 대학병원 및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추광현 대표는 “양사는 장비 도입 및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공동 마케팅과 학술 활동을 병행해 최신 임상정보와 활용사례를 국내 의료진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바른세상병원, 척추·관절 24시간 AI상담 서비스

바른세상병원은 5일 “인공지능(AI) 챗봇 솔루션 기업인 나스카랩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24시간 AI상담 서비스 '바른이'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바른이는 병원 데이터베이스에서 근거가 확인된 정보만을 선별해 답변함으로써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특히 척추ㆍ관절 질환 관련 정보와 진료 절차를 환자가 이해하기 쉽게 안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진료가 없는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동일하게 운영돼, 시간 제약 없이 병원 정보를 확인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디자이너 디렉터 손인미, 국제대에서 시니어모델 도전

국제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가 시니어모델 양성 교육을 운영하며 중장년층의 새로운 도전을 지원하고 있다. 학과는 시니어모델을 위한 전문 교육과정을 통해 워킹, 무대 표현, 자기 브랜딩, 콘텐츠 제작 능력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며 실전형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현재 학과에는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진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 디렉터로 활동해온 손인미 씨 역시 시니어모델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에 입학해 전문 교육을 받고 있다. 손인미 씨는 패션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과거 '솔트(SALT)'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현재 동대문에서 여성의류 브랜드 'IDEE'를 10년째 운영하며 디자이너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패션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해온 경험에 더해 시니어모델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며, “대학에서 교육을 받으며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지금의 과정도 의미 있는 시간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반복적인 일상에 익숙했던 과거와 달리 새로운 배움이 이어지면서 매일 설레는 경험을 하고 있다"며 “디자이너로서의 삶뿐 아니라 시니어모델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90세가 된 모친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나이는 새로운 시작을 가로막는 조건이 아니라 또 다른 도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인미 씨는 특히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의 모델 비즈니스 수업을 통해 AI 활용법과 소통 능력, 소셜네트워크 활용 전략, 자기 표현 방법 등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현재 와이제이모델에이전시(YJ Model Agency)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그녀는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으며 역량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손 씨는 “지속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면서 스스로 발전하는 시니어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가윤정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는 “미래를 향해 노력하는 손인미 시니어모델을 응원한다"며, “손인미 시니어모델을 비롯한 학생들이 전문 모델들과 함께 워킹을 경험하고 무대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시니어들이 문화예술 콘텐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는 시니어모델 교육과 함께 현장 중심 실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평택시 송탄출장소 사거리 일대에서 대규모 '로드쇼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실제 무대 경험을 제공했다. 학과는 앞으로도 실습과 이론 교육을 병행하며 시니어모델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골드만 “코스피 1만2000” 외치는데…투자자들 불안 커지는 이유는 [머니+]

코스피 지수가 5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증시의 불안한 조짐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9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36% 내린 8349.29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6% 하락한 8323.20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급락에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장중 한때 8038.10(-6.9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간밤 미국 기술주 약세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최대 7%, 9% 넘게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는 12% 이상 급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15% 하락하며 6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 한국 증시에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증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시장 폭(market breadth)이 지나치게 좁다는 점을 지목했다. 실제로 코스피는 전날 종가 기준 올해 상승률이 105%에 달한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상승분의 약 75%를 차지했으며,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코스피 전체의 54%에 이른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에서도 두 종목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일(8801.49)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전체의 2.6%에 불과한 반면 31%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상승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일부 대형주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하석근 유진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로서는 기업 펀더멘털 악화보다 시장 포지셔닝 과열 신호가 더 우려된다"며 “향후 1~2개월 동안 변동성이 확대되고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등장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상장된 이후 첫 5거래일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4개의 거래대금은 국내 전체 ETF 거래대금의 21%를 차지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NH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4곳이 지난 1일까지 레버리지 ETF 14종(인버스 2종 제외)의 투자자 수와 투자금액을 집계한 결과 투자자 수는 7만850명, 투자금액은 3조2755억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4623만원 수준이었으며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로 전체의 28.9%를 차지했다. 메리디언원자산운용의 김상훈 대표는 “현재 시장 구조는 레버리지 ETF의 숏 감마(short gamma) 특성 때문에 하락에 취약하다"며 “시장이 오를 때는 투자자들이 더 많은 매수에 나서도록 만들지만 하락장에서는 보유 주식을 급하게 매도하도록 만드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레버리지 ETF의 확산이 하락장에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개인투자자들이 신규 자금 투입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12일 137조원에서 22일 121조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7조687억원으로 사상 처음 37조원을 돌파했다. 신용거래융자는 이른바 '빚투'의 대표 지표로 여겨진다. NH투자증권의 션 오 트레이더는 “현금 완충장치는 줄어들고 있는데 적극적인 레버리지 투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 핵심 신호"라고 말했다. 여기에 다음 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차입 자금에 의존한 투자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금리가 오를 경우 증시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2조278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달 7일부터 2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역대 9번째로 긴 순매도 기록이자 2020년 3월 5일∼4월 16일(30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약 6년 만의 최장 기록이다. 그럼에도 한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은 여전히 우세하다.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9000에서 1만2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기술 하드웨어 업종의 실적 성장을 2028년 이후까지 견인할 것"이라며 올해 한국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32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조너선 파인스 아시아 주식 총괄은 “코스피의 시장 폭이 좁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코스피가 1만선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USTR ‘불공정’ 으름장, EU 쿼터 축소…K-철강, ‘대외변수’ 긴장

미국을 넘어 유럽연합(EU) 등 주요 수출국까지 관세장벽 강화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철강사들이 사업 전략을 다시 손질하고 있다. 철강산업 특별법 제정과 산업 고도화 방안으로 저탄소 공정 전환과 미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하는 철강사들이 대외통상 변수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최근 국제통화기구(IMF)가 발간하는 정기 간행물 금융과 개발(F&D) 기고문에서 “에너지 자원과 석탄, 철광석이 부족한 한국이 어떻게 주요 철강 제조국이 될 수 있었는가"라고 언급하며 무역수지 불균형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미국 행정부가 줄곧 제기해온 자국 무역수지 적자 문제의 대표 사례로 한국 철강사업을 짚은 것이다. 미국에서는 관세 장벽이 낮아질 조짐이 안 보이고 있다. 최근 건설기계 등 일부 품목에 적용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관세를 완화하거나 우대 관세를 받을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함유율 요건을 완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부터 부과된 고율 품목 관세가 유지되면서 수익성 방어가 힘들어졌다. 철강사들은 EU 철강시장의 무역장벽 강화에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당장 오는 7월부터 EU가 철강제품 무관세 수입 할당량(쿼터)을 이전의 절반으로 줄이고 쿼터를 넘어선 제품에 부과할 관세를 50%로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 쿼터를 얼마나 줄일지는 협상을 통해 빠르면 이달 중 최종 결정된다. EU는 주요 철강 수출 시장으로 꼽힌다. 올해 1~4월 EU로 수출한 철강제품은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한 11억4598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의 13.9%를 차지해 미국(15.5%)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해 30억1460만달러로 16.5% 줄어들었던 점과 반대다. 철강사별로 EU 시장 수출 의존도가 천차만별이라 다음 달 쿼터 축소와 관세 인상에 따른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세계 철강시장의 공급 과잉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던 중국에서는 비교적 구체화된 생산설비 규모 축소 방침이 나왔지만 철강사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저가 철강재 과잉공급 해소로 세계 철강 시장에서 범용 제품의 가격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가격 정상화'가 나타나야 국내 철강사들이 반사 이익을 얻는데, 가격 반응까지 나타나려면 중국 내 철강 생산 기업들과 지방정부가 실질적인 조치를 실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철강사들은 기술과 수주 전략으로 무역장벽 극복 준비를 해왔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같은 여파로 길어지는 내수 부진을 해외 수출 확대로 돌파해야 하고, 수출은 범용 소재보다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저탄소 전환과 고부가가치 중심 구조 재편을 위해 이달 중 시행할 K-스틸법과 지난해 말 발표된 철강산업 고도화 대책이 당장 효과를 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기료 지원 같은 구체적인 방안을 담았다가 무역제소의 빌미가 생길 수 있어서다. 유럽시장은 차량용 강판 같은 고부가가치 강종 중심으로 수출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철강사들은 손을 놓지 않고 있다. EU의 철강 무역장벽 강화 방침이 발표된 지난해부터 원가 개선과 고부가화 등으로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또 다른 무역장벽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도 전기로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인 공정을 도입해 대비해 왔다. 포스코는 올해 연산 270만톤 규모의 전기로 가동을 목표로 시운전 중이고, 현대제철은 지난 3월부터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가동해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차량용 강판 같은 고급 강재를 생산하는 기반을 갖췄다. 미국 시장은 최근 증가하는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건설 수요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물과 달리 서버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강재도 필요하므로 봉형강 뿐만 아니라 판재까지 쓰인다. 강판이나 후판 같은 고급 판재 경쟁력을 토대로 봉형강까지 패키지로 수주하는 판재-봉형강 패키지 전략을 펼 여건이 되는 것이다. 데이터센터 화재 대비한 내화지진 철강, 저온충격 강재 맞춤형 강종 공급, ESS 인클로저(전력장치 보호 건축물) 강재 공급 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제품에 대한 CBAM과 쿼터 축소 문제는 몇 해 전부터 거론됐기 때문에 전부터 준비해왔다"며 “해외 시장 판매 확대로 내수 부진 돌파구를 마련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송윤주의 부동산생태계] ‘롯데 1.5조 PF 뚫었다’…중동신도시 개발 신호탄 되나

롯데건설이 시공·분양하는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주상복합 개발사업이 1조5000억원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이 부지에는 최고 49층 규모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자금조달로 우발채무 2280억원을 전액 해소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대규모 자금 확보에 성공하면서, 향후 노후계획도시 정비계획과 GTX 노선 추진 등 개발 호재가 맞물린 부천 일대 주택공급 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5일 건설·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부천시 원미구 상동 540-1 일대에 지하 8층~지상 49층 7개동 규모 공동주택 1859세대와 부대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에 대한 PF 금융 약정을 1일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약정은 키움증권 주관으로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가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인수한 PF 자금 규모는 총 1조5000억원 규모다. 주관사인 키움증권은 후순위 1556억원을 포함해 전체의 절반 가량인 7706억원을 인수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후순위 대출에 대해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한다. 미이행시 채무인수 의무를 진다.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은 지난해 7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그 이전까지는 홈플러스가 영업 중이었기 때문에 영업보상금 지급과 명도, 건물 철거 등에 상당 시간이 소요됐다. 우선 준비 자금을 위해 그 기간동안 7500억원 규모 장기 PF 대출을 조달한 바 있다. 2024년 5월 에프엘자산운용의 금융 주선으로 만기 6.5년으로 기존 브릿지론을 상환하고 필수 사업비와 금융비용을 마련한 바 있다. 하반기에 본격적인 공사 착공과 분양을 앞두고 기존 장기 PF를 이번 본 PF로 전환했다. 2년 전보다 PF시장 금리가 낮아져 금융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롯데건설의 유동성 우려가 불거지며 신용공여에 대해 고금리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후 롯데건설은 지난해부터 신종자본증권을 발행·공사대금채권 유동화 등으로 자금 조달을 다변화하며 재무구조 개선을 이어왔다. 롯데건설은 이번 PF 실행에 따라 우발채무 2280억원을 전액 해소한다. 전체 우발채무 규모도 약 2조7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시장에선 상업용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PF 시장이 경색된 가운데 6곳에 달하는 증권사가 한 사업장에 자금을 투입했다는 점에서 부천 상동 일대 사업성이 주목된다. 주관사인 키움증권이 자금 조달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은 입지다. 키움증권 관게자는 “상동 지역은 1기 신도시 내에서 신규 공급이 드문 지역"이라며 “본 사업지는 해당 권역 내 우수한 입지"라고 말했다. 개발 용지인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은 2022년까지 홈플러스 전국 점포 중 매출 1위 자리를 장기간 지켜왔다. 지하철 7호선 상동역 바로 앞에 위치해있고 현대백화점, 뉴코아아울렛, 이마트 등 다른 상업시설도 인근에 밀집돼있다. 부지 인근에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밀집해 배후수요가 탄탄하다. 상동역 인근으로 라일락마을(대우유림·신성미소지움 아파트 등), 진달래마을(효성센트럴·대림e편한세상 아파트 등), 다정한마을(삼성래미안·KCC스위첸 아파트 등), 행복한마을(금호어울림·서해그랑블2차 아파트 등), 백송마을(풍림아이원·동남디아망 아파트 등), 푸른마을(창보밀레시티·한라비발디 아파트 등), 하얀마을 (아이파크·주공 아파트 등) 1만3728세대 이상이 밀집해있다. 수도권 역세권 대규모 부지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부지는 3만7599㎡(약 1만1394평) 규모 부지다. 대규모 부지가 하나로 정리돼있다는 점에서 건설사 입장에서 여러 필지를 합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소요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된다. 증권사가 PF 딜 검토시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분양성이었다. 분양성을 고려할 때 부천 일대 개발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부천은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대상지이고, GTX-B·D 계획으로 교통 접근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조용익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은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와 원도심 패스트트랙 도입하겠다고 했다.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은 2035 부천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중동신도시) 수립에 따른 것이다. 부천 상동 택지개발지구는 1990년대 초에 먼저 개발된 중동신도시의 확장으로 1999년 착공돼 2000년대 초반까지 개발됐다. 정비계획을 통해 기준년도인 2022년보다 2만4000가구를 추가 공급해 8만2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별정비예정구역은 18개소로 모두 주택단지 정비형이다.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 원칙에 따라 기본 방침인 국토부 상 기준과 부천시 추가 기준이 구역별로 달리 적용된다. 현재 3000가구가 넘는 대상 구역은 미리내(4274가구)·한라(3372가구)·덕유(3363가구)·반달A(3570가구) 등이다. 현재 중동신도시 내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기존 용적률은 215~225% 수준이다. 향후 정비사업이 본격화 되면 제3종 일반주거지역 기준 350%에서 특별법상 최대 450%까지 용적률이 대폭 상향 적용될 전망이다. 용적률이 높아지는 만큼 공공기여 비율은 차등 적용된다. 기준 용적률인 350%까지는 증가분의 10%만 공공기여로 환수하지만 이를 초과해 최대 용적률인 450%까지 높일 경우 증가 용적률의 41%를 공공기여로 부담하는 방식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용적률 인센티브와 공공기여 제도로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이 일대 주택 공급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재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은 상동특별계획구역 복합개발·대장신도시 건설·종합운동장일원 역세권 융복합개발 등이다. 상동특별계획구역복합개발은 2020년부터 2032년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GS건설 컨소시엄이 민간투자비 6조9300억원을 들여 복합센터와 랜드마크타워를 세우고 콘텐츠기업용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사업계획 변경과 관련한 절차 이행 중인 상황이고 2028년에 단지 내 공사 착공·준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장신도시는 2019년에 수도권 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 선정 이후로 경기도·한국토지주택공사(LH)·부천도시공사가 시행하는 공공주택사업이다. 조 시장은 대장산단을 반도체·UAM 중심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광역교통 분야에서는 GTX-B·D와 대장-홍대선이 추진 중이다. GTX-B·D는 각각 2032년·2033년 개업 예정이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약 82.8km를 잇는다. 지난달 기준 재정 구간 공정률 5.7%, 민자구간 재정률 2.7%를 넘어 본격적인 공사단계에 진입했다. GTX-D노선은 서부권에서 출발해 서울을 지나 수도권 동부로 연결된다. 부천시는 지난해 7월 서부권광역급행철도사업을 확정하고 GTX-D노선 연계를 본격 추진했다. 대장-홍대선은 대장신도시와 홍대입구역을 잇는 약 20km 노선으로 지난해 12월 착공해 2031년 개업 예정이다. 지난달 우리은행이 1조9000억원대 금융조달을 주선하며 사업 안정성이 확보되는 모양새다. 현장에서는 개발 기대감이 읽혔다. 상동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부천은 물론이고 인근 거주자들에게도 수요가 높은 부지"라며 “분양가는 다소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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