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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국 문경시장 퇴임…“문경의 새 도약 응원하겠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민선 8기를 이끌어 온 신현국 문경시장이 24일 퇴임사를 통해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4년간의 시정을 마무리했다. 신 시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지난 2022년 7월 취임 당시 무더운 폭염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주셨던 첫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지난 4년 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재임 기간 문경시가 이룬 주요 성과로 교통 인프라 확충과 관광산업 육성, 스포츠 도시 기반 강화, 농특산물 경쟁력 향상 등을 꼽았다. 특히 KTX 문경역 개통을 통해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고, 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 문경새재 케이블카와 문경 타워,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사업, 제5 주차장 조성사업을 비롯해 단산 터널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추진되며 관광·교통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경북 농민사관학교가 문경으로 이전해 개소했고, 경북 소방 장비 기술원도 착공에 들어가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문경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아시아소프트테니스대회 등 국제·전국 단위 대회를 유치하고 파크골프장과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해 스포츠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감홍 사과와 오미자, 약돌 한우 역시 판로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국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 왔다고 설명했다. 도심 활성화 사업도 성과로 꼽았다. 신 시장은 닻별 거리 조성과 점촌 점빵길 빵축제, 가은 아자개장터 외식 테마파크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와 지역 상권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통복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전국 시 단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를 시행하고 희망택시 운영을 확대해 시민 이동권을 강화한 점을 강조했다. 신 시장은 “지난 4년간의 변화와 성과는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은 제게 큰 행복이었고 결코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선 9기 문경시정을 이끌 김학홍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며 “문경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물러나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문경'을 향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문경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패트롤] 구미시-김천시-김천시의회-상주시-고령군-성주군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겅원기자 피엔티가 경북 구미에 양극활물질과 배터리 셀 생산공장을 준공하며 이차전지 제조장비 전문기업에서 '이차전지 토탈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구미시는 24일 구미하이테크밸리내 피엔티 4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양금희 경제부지사와 김장호 시장, 박교상 의장,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구미에 본사를 둔 피엔티는 2003년 설립된 이차전지 제조 장비 전문기업으로, 전극 공정의 핵심 기술인 롤투롤(Roll To Roll)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해 왔다. 회사는 지난해 4월 경상북도와 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구미하이테크밸리 1단계 산업용지 약 2만 평 부지에 양극활물질 및 배터리 셀 생산공장 건립에 착수했다. 이번 투자 규모는 당 초 계획을 크게 웃돌았다. 총투자액은 1,500억 원으로 최초 계획 대비 1.5배 수준이며, 신규 고용 역시 당초 목표의 4배에 달하는 약 200명 규모로 확대됐다. 신설 공장은 양극활물질과 배터리 셀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활물질 생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배터리 소재 공급망 안정화와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는 “4공장은 양극활물질부터 배터리 셀까지 한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전극 공정 장비 전문기업을 넘어 이차전지 토탈솔루션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피엔티의 과감한 투자와 성공적인 공장 준공을 축하한다"며 “이번 준공은 구미가 대한민국 대표 이차전지 소재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장 준공이 배터리 장비 제조를 넘어 소재와 셀 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소재 공급망 확보와 생산 내재화 전략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밥의 성지'로 불리는 김천시가 올해 더욱 확대된 규모로 열리는 '2026 김천김밥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제3회 김천김밥쿡킹대회'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24일 김천시는 김밥을 활용한 창의적인 레시피를 발굴하고 K-푸드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김밥쿡킹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김천 김밥, K-푸드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열린다. 특히 세계적인 K-컬처 열풍에 맞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독창적이고 참신한 김밥 레시피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 신청은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진행된다. 18세 이상 내·외국인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2인 이하 팀 단위로 신청 가능하다. 대회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팀 7개 팀을 선발한 뒤 오는 8월 8일 김천시보건소에서 현장 경연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사위원단은 식재료의 조화와 주제 적합성, 글로벌 확장성, 창의성, 상품화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총상금 규모는 650만 원이다. 금상 1팀에는 200만 원, 은상 1팀에는 150만 원, 동상 1팀에는 100만 원이 각각 수여되며, 입선 4개 팀에는 각 5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주어진다. 무엇보다 금상 수상팀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수상작은 전국 CU편의점에서 정식 상품으로 출시될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일정 요건을 충족한 참가팀에게는 오는 '2026 김천김밥축제' 현장에서 직접 판매 부스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배낙호 시장은 “올해 김밥축제 역시 참가자가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며 “전국 CU 편의점 정식 출시라는 특별한 기회가 걸린 만큼 전국의 숨은 김밥 고수들의 많은 관심과 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 신청 방법과 제출 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김천시청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6 김천김밥축제'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사명대사공원과 직지문화공원일원에서 개최된다. 김천시는 축제 공간과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대한민국 김밥의 성지'라는 브랜드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의회 임동규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지방의회 권한 강화 토론회에 참석해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의정활동 보호를 위한 '지방 의회법' 제정을 촉구했다. 24일 김천시의회에 따르면 임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개최된 '지방 의회법 제정과 지방의회 권한 강화' 토론회에서 “지방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독립적인 법적 지위와 권한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분권의 완성을 위해서는 지방 의회법 제정이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자치 부활 이후 30여 년이 지났지만 지방의회가 여전히 지방자치법 일부 규정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임 의원은 “주민을 대표해 조례를 제정하고 행정을 감시·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제도적 기반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방의원의 의정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실적 어려움도 언급했다. 임 의원은 “행정사무 감사와 조사, 민원 처리, 공익 신고 검증, 각종 현안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은 지방 의원에게 주어진 당연한 책무"라면서도 “정당한 의정활동이 고소·고발이나 각종 민원 분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고, 그에 따른 부담을 대부분 의원 개인이 감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의원들이 공익적 문제 제기나 민감한 현안에 대한 조사 자체를 꺼리게 될 수 있다"며 “결국 주민을 대신한 감시와 견제 기능이 위축되고 지방자치의 근간마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 의원은 현재 지방의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로 자료 제출 요구의 실효성 부족, 증인 출석 확보의 어려움, 조직 운영의 독립성 미비, 전문인력 지원 부족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국회가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독립적 권한과 지위를 보장받고 있는 것처럼 지방의회 역시 주민 권익 보호와 집행부 견제를 수행하는 대표기관으로서 이에 걸맞은 법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 의회법 제정은 지방 의원에게 특권을 부여하자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알 권리와 감시권을 보장하고 의회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라고 말했다. 또한 “해외 주요 선진국들은 지방의회에 실질적인 감사·조사 권한과 독립적인 의회 사무 기구 운영권을 보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진정한 지방분권은 단체장 권한 강화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며 “주민 대표기관인 지방의회가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추고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방 의회법 제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국회 토론회가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 그리고 정당한 의정활동 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권익 보호와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향교가 단오를 맞아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전통 혼례를 함께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24일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향교는 지난 19일 향교 경내에서 유림과 학생, 유치원생,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오절 전통 민속놀이 체험학교 및 전통 혼례'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 유산 청의 '우리 고장 국가 유산 활용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오전에는 유치원생과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전통 민속놀이 체험학교가 운영됐다. 체험 프로그램은 그네뛰기와 창포물에 머리 감기, 수리취 떡메치기,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윷놀이, 활쏘기, 딱지치기, 짚신 신기 등 단오와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13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직접 놀이에 참여하며 조상들의 생활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상주향교 장 의와 성균관 여성유도회원들이 강사로 참여해 각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전통문화의 의미와 유래를 설명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상주향교 측은 이번 행사가 점차 사라져가는 단오 세시풍속과 전통 민속놀이를 후세에 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성균관 상주 여성유도회 주관으로 전통 혼례가 열렸다. 혼례의 주인공은 김태영·우정미 부부로, 결혼 35주년을 뜻하는 산호 혼을 1년 앞둔 결혼 34주년을 기념해 전통 예법에 따른 혼례를 다시 올렸다. 전 상주향교 부설 사회교육원장인 조재석 원장이 집례를 맡았으며, 부부는 전통 예복을 갖춰 입고 혼례 절차를 진행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랜 세월 서로를 존중하며 가정을 지켜온 부부의 삶을 축하하는 의미도 더해졌다. 김명희 상주향교 전교는 “단오는 일 년 중 양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날로 여겨지는 중요한 세시 명절"이라며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그 가치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가 후계 세대에 자연스럽게 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이 농업인의 현장 실무 능력 향상과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실시한 전기용접 교육이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24일 성주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 활용기술(전기용접) 교육'을 운영하고 농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용접 기술을 농업인들에게 전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농기계와 비닐하우스 시설물 등 농업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장비가 파손됐을 때 농업인이 직접 보수·정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외부 수리 의존도를 낮추고 농가 경영비 절감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용접 기술은 농업 현장에서 활용 빈도가 높지만 화재와 감전 등 안전사고 위험도 큰 만큼 교육 과정에서는 안전 수칙과 보호장비 사용법에 대한 사전 교육이 함께 진행됐다. 교육은 전기용접기의 기본 원리와 조작 방법을 비롯해 용접봉 선택 요령, 아크 발생 방법, 다양한 자재를 활용한 실습 과정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 농업인들은 직접 용접 장비를 다루며 농기계 부품과 시설물 보수에 필요한 기초 기술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 참여한 한 농업인은 “평소 배우고 싶었던 용접 기술을 직접 익힐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농기계 수리나 시설 보수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주섭 소장은 “용접 기술은 농업 현장에서 매우 실용성이 높은 기술 가운데 하나"라며 “농업인들이 직접 정비 능력을 갖추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교육을 확대해 농업인의 경쟁력 향상과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현대 미술의 거장 앙리 마티스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레플리카 전'이 24일부터 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 전시실에서 열린다. 24일 고령군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마티스의 예술 활동을 시기별 특징에 따라 4개 섹션으로 구성해 관람객들이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초기 강렬한 색채 실험부터 말년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종이 오리기(컷아웃) 작업에 이르기까지 현대미술사의 흐름을 이끈 마티스의 예술적 여정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세계 미술관에 소장된 명작들을 원작과 유사한 크기와 질감, 색감으로 재현한 고품질 레플리카 작품들로 꾸며졌다. 관람객들은 미술 교과서나 도록에서만 접하던 작품들을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일부 작품은 직접 체험하며 감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 관계자는 “미술 전시는 어렵고 딱딱하다는 기존 인식을 벗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수준 높은 예술 교육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령군은 작품을 시대순으로 배치해 관람객들이 마티스의 예술 세계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품격 있는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레플리카전'은 6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대가야문화누리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 연령이 관람할 수 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경북도의회·농협, 지역경제 회복 해법 찾기 본격화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조 원 가까운 추경 심사…도민 체감도 높일 수 있을까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4일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착수했다. 이번 심사의 핵심은 경기 둔화와 고유가 여파로 커진 도민 부담을 줄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예산 집행의 실효성을 점검하는 데 있다. 경북도가 제출한 추경안은 기존 예산보다 1조2천819억 원 늘어난 15조3천182억 원 규모다. 세입 재원은 국비와 지방교부세, 지방채 등을 통해 확보했으며,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재원도 민생 지원 분야에 집중 배치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피해 지원금 지급과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농어업인 소득 안정 대책,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사업 등이 주요 편성 사업으로 포함됐다. 단순한 재정 확대를 넘어 지역 소비 회복과 경기 부양 효과를 겨냥한 예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교육 분야 역시 변화에 대응하는 투자에 무게를 실었다. 경북교육청 추경 규모는 6조1천880억 원으로 본예산보다 5천987억 원 증가했다.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과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 교육발전특구 운영, 학교 신·증설 사업 등이 대거 반영되면서 미래형 교육 인프라 확충에 재정이 집중됐다. 예결특위는 각 사업의 우선순위와 정책 효과, 재정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예산의 적정성을 따질 방침이다. ◇경북도의회, 출자·출연기관 임원 선임 기준 통일…공공기관 운영 투명성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에서는 공공기관 운영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백순창 의원이 지난 18일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출자·출연기관 운영 및 경영평가 조례 개정안'은 기관마다 달랐던 임원 선임 절차를 통일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각 기관이 자체 규정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추천위원 구성과 선임 방식이 제각각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설치 기준과 운영 절차를 조례로 명문화하고, 임원 임명과 연임 과정에 공식적인 추천 절차를 의무화했다. 도의회 안팎에서는 공공기관이 도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인사 과정의 객관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만큼 이번 개정안이 공공기관 지배구조 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의회, 산불 피해지역 재건 위한 투자 유치 제도 마련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난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북부권 지역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입법도 추진된다. 김대진 의원이 지난 18일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산림투자선도지구 지정 및 지원 조례안'은 산불 피해지역에 민간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동을 비롯한 북부권 5개 시·군은 초대형 산불로 산림 자원은 물론 지역 상권과 주민 생활기반까지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기존 개발 절차로는 사업 추진까지 수년이 걸려 신속한 복구와 지역 재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조례안은 투자선도지구 지정과 사업시행자 선정, 심의위원회 운영, 투자기업 지원 체계 등을 규정해 산림을 활용한 관광·휴양·치유산업과 스마트농업 분야 투자 활성화를 뒷받침하도록 설계됐다. 지역에서는 단순 복구를 넘어 새로운 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가격 하락에 어려운 양파 농가…농협, 소비 촉진 캠페인 전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한 현장 지원도 이어졌다. NH농협은행 경북본부와 고령군지부는 24일 고령군지부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에게 지역산 양파를 무료로 나눠주는 소비 촉진 행사를 열었다. 최근 양파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재배 농가들의 경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 감소를 줄이기 위한 취지다. 농협은 이번 행사와 함께 임직원 참여형 양파 구매 운동도 병행하며 소비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농협 관계자들은 단기적인 나눔 행사를 넘어 지역 농산물 판로 확보와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지역에서는 예산 투입과 제도 개선, 투자 기반 조성, 농가 지원 활동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다층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민생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과제를 얼마나 균형 있게 풀어낼 수 있을지가 향후 지역 발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광명시의회-군포시의회-파주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이 24일 오전 11시50분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일환으로 시범 도입된 고양특례시 자율주행버스 I'M고래(아이엠고래) 운영 현장 점검차 시승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김운남 의장을 비롯해 고양시 스마트시티과 실무진, 자율주행버스 운영사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고양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대중교통 인프라를 고도화하기 위한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아이엠고래 자율주행버스는 이런 구상의 핵심 일환으로, 시민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도로 주행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자율주행 대중교통 도입은 미래 도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모빌리티 사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실제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 안전성 확보와 돌발 상황에 대비한 체계적인 대응 매뉴얼 마련이 최우선 선결 과제로 지적된다. 이에 김운남 의장은 현장에서 관계자들로부터 전반적인 사업 추진 현황을 비롯해 차량 제어 기술 수준, 비상시 대처 방안 등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이어 직접 아이엠고래에 탑승해 주행 성능과 서비스 실태를 확인했으며, 신기술 실증을 넘어 실제 대중교통 체계와 안전하게 연계될 수 있는 운영 방안에 대해 집행부 및 업체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실증을 통해 축적될 실도로 주행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는 향후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교통 혼잡 완화 등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나아가 고양시가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첨단 스마트시티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데 필요한 정책적 기반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운남 의장은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과 자율주행 대중교통망 고도화는 고양시가 혁신적인 미래형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성공시켜야 할 과제"라며 “무엇보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담보하는 것이 필수적인 만큼, 첨단 기술이 시민 일상에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고영시의회 차원에서도 관련 제도를 꼼꼼히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제10대 광명시의회를 이끌어갈 광명시의원 당선인들이 본격적인 의정활동 준비에 들어갔다. 광명시의회는 24일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제10대 광명시의원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내달 1일 출범하는 제10대 광명시의회의 원활한 개원을 지원하고 당선인들의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오리엔테이션은 의회사무국 직원 소개를 시작으로 시의회 주요 기능과 역할, 회기 운영, 의원 윤리강령 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주요 사항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당선인들 간 상견례를 나누고 시의원 등록 절차, 향후 개원 일정 등에 대한 실무교육도 이뤄졌다. 광명시의회 의회사무국장은 오리엔테이션에서 “새로운 광명의 내일을 이끌어갈 당선인을 뵙게 되어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다"며 “제10대 광명시의회가 시민 뜻을 충실히 대변하고 광명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의회사무국 차원에서 성심껏 지원하고 보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0대 광명시의회는 내달 1일 첫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고 이튿날인 2일 원 구성을 마친 뒤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의회 공무원들이 수도권 지방의회 중 최초로 직장협의회를 설립하고 24일 공식 출범했다. 군포시의회 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군포시의회 직협)는 지난 18일 설립총회를 열었으며, 23일 기관장 명의의 설립증을 받아 단체 출범이 공식 인증됐다. 군포시의회 직협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의회 조직의 역할 강화 요구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의회 공무원이 직접 근무환경 개선과 합리적인 의회 행정문화 정착을 위한 공식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포시의회 직협은 직원들 업무능률 향상과 고충 처리 등에 관한 사항에 대한 전체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곧 개원할 제10대 군포시의회 의장단 등과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의회 행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편법적 업무 처리 관행을 파악해 대처하고, 의원과 직원 또는 직원 간 관계에서 불합리한 갑을 관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포시의회 직협은 “직장협의회는 대립이 아니라 더 나은 의회를 만들기 위한 소통 창구"라며 “직원 목소리를 모아 의회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의회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포시의회 직협 설립이 경기도뿐 아니라 수도권 내 다른 지방의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길 기대한다"며 “지방의회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을 준비하는 곳이 있다면 관련 경험과 자료를 적극 공유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방의회 직협이 직원 권익 향상 외에도 의회 운영 투명성과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며, 의원 의정활동 지원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해 그 성과가 시민에게 돌아간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행정안전부 등 관련 자료와 기존 설립 사례를 종합하면, 지방의회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전국적으로 10개 미만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상당수는 광역의회 단위이며, 기초의회 단위 직장협의회는 광주광역시 북구의회,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의회, 경기도 군포시의회 등 3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포시의회 직협은 전국 기초의회 중 세 번째로 설립된 의회 공무원직장협의회가 됐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는 23일 시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중국 절강재경동방대학 관계자들과 국내 통합복지 기관장들을 접견하고 한-중 간 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정은-목진혁 파주시의원을 비롯해 동옥령(童玉玲 Tong, Yuling) 절강재경동방대학 운영위원장, 조성심 한국다문화복지협회 파주공유학교 교감 등 13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특히 양측은 교육 및 복지 분야에서 상호교류 확대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모델 구축과 인적 교류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정은 파주시의원은 “이번 간담회가 파주시와 항주시 간 상호 이해를 넓히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확 바뀐 해외 여행지도…日·中 ‘러시’ 뒤엔 ‘환율·안전·전쟁’

경기 광명시에 사는 A씨는 올해 3월 중국을 다녀왔다. 본래 계획은 방콕이나 치앙마이 등 태국 관광지를 다녀오려고 했지만, 지난해 인근국가인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 문제가 불거지고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지전을 이어가면서 불안감에 중국 상하이로 행선지를 틀었다. A씨는 “마침 중국 무비자 기간이라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양주시에 사는 B씨는 오는 10월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B씨는 “배우자와 괌이나 사이판 같은 휴양지를 다녀오려 했지만 고환율·고유가로 비용이 너무 커져 가까운 일본 오키나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출국 지도'가 변하고 있다. 일본이나 중국, 대만 등 비교적 가까운 동북아시아 국가를 위주로 출국객이 늘어난 한편 동남아시아나 태평양 도서 등 중·장거리 노선은 출국객이 감소했다. 이런 변화는 통계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24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제선 출국 여객은 2116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3% 늘었다. 특히 늘어난 출국객 215만명 가운데 87%가 일본·중국 두 나라에 몰렸다. 해외로 나가는 발길이 '가깝고 부담이 덜한 곳'으로 쏠리는 동북아 집중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다만 이 통계는 한국에서 출발한 출국 여객 기준으로, 탑승객의 국적이나 관광·유학·출장 등 목적까지는 구분하기 어렵다. 2006년 내국인 출입국신고 간소화 이후 출국 목적을 공식 집계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여행업계는 출국 여객의 80~90%가 관광객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목적지별로 보면, 일본이 676만명으로 전체 출국객의 약 3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385만명, 베트남 217만명, 대만 139만명, 미국 123만명 순이다. 일본과 중국을 합치면 전체의 절반, 상위 4개국을 더하면 3분의 2에 이른다. 이 가운데 일본·중국·대만이 나란히 20% 안팎 증가했고, 홍콩도 두 자릿수로 늘었다. 특히 일본과 중국은 5개월동안 매달 전년동월대비 20% 내외의 높은 출국객 증가를 보였다. 패키지여행 업계에서도 이러한 쏠림이 감지된다. 노랑풍선이 지난 4월1일부터 5월30일까지 자사 해외 패키지 이용 고객을 분석한 결과, 일본·중국·베트남 등 단거리 지역 비중이 전체의 약 67%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약 27%, 중국이 약 25%였다. 일본 출국의 강세 배경에는 엔저가 깔려 있다. 1월부터 5월까지 원·엔 환율은 지난해 평균 100엔당 964원에서 올해 935원으로 약 3% 더 떨어졌다. 특히 여행 성수기인 4월은 지난해 100엔당 1000원에 육박했던 것이 올해 934원으로 낮아져 격차가 가장 컸다. 환전 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항공편 공급도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운항편은 21.5% 증가했는데, 출국객 증가율과 거의 같아 좌석이 늘어난 만큼 그대로 채워진 셈이다. 중국 운항편은 7.4% 느는 데 그쳤지만 출국객은 23% 급증했다. 이에 따라 기존 노선의 탑승률이 크게 높아졌다. 업계는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한국인 대상 무비자 효과로 주말·단기 여행 수요가 살아난 것으로 본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국제 유가 상승 우려가 이어지면서 여행 수요가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단거리 지역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질수록 짧은 일정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여행할 수 있는 지역을 선호하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전통적인 동남아 휴양지와 중동·태평양 노선은 출국객이 줄었다. 감소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필리핀과 태국이었다. 두 나라 모두 약 7% 감소했다. 감소율로 보면 안전 우려가 부각된 노선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캄보디아는 38.3%, 라오스는 24.2% 줄었다. 두 나라에서는 한국인을 겨냥한 취업사기·납치 등 범죄단지 사건이 잇따르며 외교부의 특별여행주의보나 여행금지가 걸려 있었다. 운항편뿐 아니라 비행기 한 편당 출국객까지 함께 줄어 단순한 감편이 아니라 수요 자체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중동도 큰 폭으로 빠졌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가 동반 급감했다. 미국-이란 전쟁 등 정세 불안과 유럽·아프리카로 이어지는 환승 수요 변화가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교부도 3월 중동 상황과 관련한 안전 공지를 낸 바 있다. 태평양 휴양지도 약세였다. 사이판은 40.4% 줄어 감소율 1위였고, 괌과 뉴질랜드도 뒷걸음쳤다. 더 가깝고 저렴한 일본·대만으로 수요가 옮겨가면서 중·장거리 휴양지가 밀린 것으로 보인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유럽·미주 등 장거리 지역은 항공 운임과 유류할증료 부담 우려로 예약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반면, 일본·중국·동남아 등 근거리 지역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출국객은 제자리걸음이지만, 패키지 수요는 오히려 늘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베트남 패키지가 전년 대비 25%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안전 우려가 부각된 태국·캄보디아 대신 베트남으로 패키지 수요가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동북아 쏠림과 중·장거리 약세 구도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한국인 대상 중국 무비자 조치가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고, 동남아 안전 이슈의 해소 여부도 변수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유류할증료와 환율 변동성이 여행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인하되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의 비용 부담도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 예약이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일본·중국·동남아 등 단거리는 물론 유럽·미주 등 장거리에 대한 관심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패트롤] 과천시-군포시-부천시-안양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암 치료 과정에서 탈모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암 환자 가발 구입비 지원 사업' 신청(올해 하반기) 내달 1일부터 접수한다. 2024년 말 과천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기존 소득-재산 제한 기준을 폐지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제도 개정 전인 2024년 신청자는 1명에 그쳤으나 작년에는 14명으로 늘어날 만큼 시민 이용도가 높다. 올해는 상-하반기 각 10명씩 총 20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며,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70만원(평생 1회)이다. 하반기 신청은 예산 범위 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과천시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시민으로,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른 지원 대상 암종을 진단받고 치료 중이어야 한다. 또한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와 가발 필요성이 기재된 의사 소견서가 필요하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신분증, 신청서, 의사 소견서, 가발 구입 영수증, 통장 사본 등을 지참해 과천시보건소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과천시보건소 질병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4일 “암 환자들이 투병 과정에서 겪는 신체-정신적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가발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각적인 복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보건소 송정건강생활지원센터가 이달 22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노년기 허약-노쇠 예방을 위한 단백질 보충 중심 '찾아가는 고(혈압)-당(뇨) 요리교실' 참여자를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군포시에 거주하고 있는 60세 이상 시민 8명이며, 1인 가구 남성이거나 고혈압-당뇨 질환으로 인해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우선순위로 선정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독거노인의 자립적인 식생활 역량을 강화하고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 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해 단백질 보충에 도움이 되는 실습형 요리 교육으로 송부종합사회복지관 4층 꿈마루실에서 내달 21일과 28일 2회(신청자는 2회 모두 참여해야 함)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노년기 필수 영양소 이해를 비롯해 △식재료 속 영양소 알아보기 △직접 요리해 보는 단백질 보충 저염-저당 레시피 실습 등으로 진행되며, 남성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버섯달걀탕', '훈제오리야채볶음', '배추만두', '김두부무침' 등으로 메뉴가 구성돼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송부종합사회복지관으로 전화해 참가 신청을 접수하면 된다. 김은영 산본보건지소 팀장은 24일 “영양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남성 1인 가구 어르신의 식생활 개선을 지원하고자 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건강한 식생활 유지를 위한 다양한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한 '2026년 한의난임사업 성과대회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의난임사업은 난임 부부의 건강증진과 신체기능 개선을 통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천시는 2022년부터 지정 한의원과 연계해 3개월간 한약 치료비를 지원하며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임신 준비를 지원해 왔다. 이번 수상은 난임 부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사업 홍보와 대상자 발굴, 지역 한의의료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등 사업 운영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특히 난임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건강관리 지원을 위해 지속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맞춤형 난임 지원체계를 구축한 점이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부천시는 앞으로도 관내 한의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난임 부부가 더욱 안정적으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와 상담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정원 부천시보건소장은 24일 “이번 성과는 소중한 아이를 기다리는 난임 가정에 희망을 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온 관내 한의의료기관의 협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장마 및 집중호우를 앞두고 폐수 무단 방류 등 환경오염행위 및 오염 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오는 8월 말까지 환경오염행위 특별 감시 및 단속을 실시한다. 이는 집중호우 시 관내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폐수 등 오염물질이 공공수역으로 유입돼 안양천 수질 악화 및 수질오염사고 유발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번 특별 감시-단속은 시기별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관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안내를 통해 자체 점검을 유도하고, 자율적인 예방활동과 환경관리 의식을 높인다. 이후 7~8월 집중호우 및 장마 기간에는 안양천 및 지천 주변에 소재한 사업장 등 수질오염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고, 하천 예찰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안양천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정상 가동 여부를 비롯해 △무허가(미신고) 배출시설 운영 △비밀 배출구를 통한 무단 방류 △기타 환경 관련 법령 위반 여부 등이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파손되거나 고장 난 방지시설에 대해선 신속한 복구를 유도하고, 안양시가 추진 중인 무상 기술지원을 통해 관내 사업장 오염물질 관리력 향상을 지원한다. 권민정 환경정책과장은 24일 “이번 특별 감시-단속은 수질오염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두고 실시하는 만큼, 관내 사업장도 철저한 사전 점검과 관리로 환경오염 물질 관리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경기도 주관 '2025년 시군종합평가'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의왕시는 8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경기도 시군종합평가는 도내 31개 시-군을 인구 규모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눈 뒤 정부합동평가 연계 지표 79개와 도정 주요 시책 지표 31개 등 110개 지표의 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방자치단체 행정역량을 측정하는 제도다. 의왕시는 이번 평가의 모든 정량 지표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특히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를 비롯해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 외교-안보 △도정 분야 등 전 평가 분야에서 목표 이상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작년 최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올해도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의왕시가 확보한 재정 인센티브는 2억이며, 최근 8년간 우수기관 선정에 따라 확보한 교부금은 총 20억원에 이른다. 의왕시는 이번 결과로 확보한 재원을 국정-도정 주요 시책과 연계해 주민 불편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현안사업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24일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의왕시의 우수한 행정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정-도정 주요 시책을 적극 추진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명품도시 의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내달 3일 왕림이팝아트홀에서 관객 참여형 코믹 연극 '졸탄쇼'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방송과 공연 무대에서 활동해 온 코미디 팀 '졸탄'의 유쾌한 에너지와 현장감 있는 애드리브를 바탕으로 관객과 배우가 함께 만들어 가는 참여형 코미디 공연으로 진행된다. 공연에는 개그와 퍼포먼스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이재형-한현민-정진욱이 출연한다. 이들 배우는 각자 개성과 캐릭터를 살린 코믹 연기와 호흡으로 무대를 이끌며 '상황극', '토크', '개인기', '음악' 퍼포먼스가 결합된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익숙한 일상 속 소재를 재치 있게 풀어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해 시민이 잠시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 예매는 의왕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기타 사항은 왕림이팝아트홀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24일 “이번 공연이 시민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왕림이팝아트홀을 통해 다양한 공연과 예술을 일상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청도군수직 인수위, 주요 현안사업장 현장 점검

농기계임대사업소·신화랑풍류마을 등 방문 접근성 개선·시설 활용도 제고 방안 제시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민선 9기 청도군수직 인수위원회(위원장 박종규)가 주요 현안 사업장을 방문해 운영 실태와 개선 과제를 점검했다. 인수위는 지난 22일과 23일 청도 상상마루, 신화랑풍류마을, 청도읍성, 청도자연휴양림 등 주요 사업장을 차례로 찾아 시설 운영 현황과 이용 여건 등을 살펴봤다. 농기계임대사업소 산동분소에서는 농기계 운송 동선을 점검한 결과 진입로가 협소해 차량 교행에 어려움이 있는 점을 확인하고 접근성 개선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또 농번기 수요를 고려해 이용 빈도가 높은 기종의 배치를 조정하는 등 운영 효율화 방안도 제시했다. 신화랑풍류마을에서는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풍월관의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인수위는 행사 성격에 따라 공간을 분리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설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랑지 연못 정비와 어린이 이용객을 고려한 조경 관리 등 시설 전반에 대한 개선 사항도 점검했다. 유등교와 매전교 조형물에 대해서는 구조적 안정성과 작품성, 마감 상태 등을 살펴보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종규 인수위원장은 “현장에서 확인한 주민 불편 사항과 개선 과제를 면밀히 검토해 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부서별 업무보고와 주요 현안 점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군정 운영 방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민선 9기 군정 비전과 정책 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정말 1만피 갈까”…코스피, 반등에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 [머니+]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둘러싼 우려로 전날 폭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로 향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AI 관련 투자 쏠림 현상이 과도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7.18포인트(3.26%) 오른 8471.0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반등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9.84%, SK하이닉스는 0.98%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조만간 90조원 규모에 육박하는 자사주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991조원으로 늘어나며 1839조원의 SK하이닉스를 제치고 2거래일 만에 다시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번 반등은 전날 코스피가 AI 투자 과열 우려로 10% 가까이 폭락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헤베 첸 밴티지 글로벌 프라임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기술주 랠리에서 처음으로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AI 투자 스토리와 올해 한국 증시의 기록적인 상승세 모두 앞으로는 뉴스에 더욱 민감하고 변동성이 큰 흐름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한국시간 25일 오전 5시30분 발표되는 마이크론의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마리자 베트마네 주식 리서치 총괄은 “단기적으로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결국 마이크론 실적"이라며 “기술주 랠리가 다시 이어지기 위해서는 마이크론이 강력한 실적과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마이크론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더라도 시장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전날 코스피 급락에 대해 “지속적인 상승으로 누적된 피로감"이라며 “추세적 하락 보다는 일시적 숨 고르기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와 주변 AI 관련 종목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이들 제품이 계속해서 핵심 병목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스피 목표치를 9000으로 제시했다. 이어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1만500, 약세장 시나리오에서는 6500까지 가능하겠다고 봤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별도 기사에서 AI 투자 열풍을 둘러싼 최근의 시장 움직임이 대규모 매도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AI 산업의 장기 성장 전망 자체는 유효하지만 과도하게 누적된 투자 포지션, 레버리지 ETF 확대, 옵션 헤지 거래, 반도체 업종의 급등세가 맞물리자 단기적으로는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바비 몰라비 파트너는 “액티브 펀드든 패시브 펀드든, 헤지펀드든 퀀트 전략이든, 기관이든 개인이든 사실상 모두가 매일 AI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상승장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매도 국면에서는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몰라비 파트너는 이어 현재 시장이 5% 수준의 급등락에 익숙했져 있었던 닷컴버블 말기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는 10% 하락이 발생했을 때"라며 “그 이후에도 시장을 지지할 바닥이 존재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레버리지 ETF를 최대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현재 글로벌 레버리지 ETF 자산 규모는 약 2000억달러에 달한다. 기초지수가 1% 움직일 때마다 약 90억달러 규모의 리밸런싱 거래가 같은 방향으로 발생하는 구조다. 특히 기술주와 모멘텀 전략이 전체 레버리지 ETF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어 관련 종목의 변동성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 증시에서도 나타났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들은 목표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약 60억달러(약 9조 288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두 종목 전체 거래대금의 약 14%에 해당한다. 그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나란히 12% 넘게 급락했다. 레베카 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애널리스트는 “전날 시장 하락은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때문이 아니었다"며 “레버리지 ETF들이 일일 노출도를 맞추기 위해 기계적으로 리밸런싱을 진행하면서 매도 압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가 하루 5% 움직일 경우 약 47억달러(약 7조 2756억원) 규모의 ETF 리밸런싱 자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평소 하루 평균 거래대금의 약 8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금융위기 때 봤던 숫자”…환율 1540원 뚫고 17년만 최고

외환시장의 불안이 다시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40원 선을 넘어섰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 강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이 맞물리며 원화 약세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54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가 1540원을 웃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2009년 3월 이후 약 17년 만이다. 환율 상승 배경으로는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우선 꼽힌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불안을 이유로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달러화 수요가 확대됐고,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장중 101.5선을 넘어서며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지속된 점도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조600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지난 19일부터 나흘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간 것이다. 환율은 이날 장 초반만 해도 당국의 시장 안정 조치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에는 1534원대에서 움직였지만 이후 상승세로 방향을 바꾸며 오후 한때 1542원 후반까지 치솟았다. 주간거래 종료 이후 이어진 야간거래에서는 1547원 부근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중순 1500원선을 돌파한 이후 한 달 넘게 150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야간거래에서 1560원선을 넘기기도 했으나, 외환당국의 안정 의지 표명과 외국인 매도세 완화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1510원대까지 내려온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금리 전망이 다시 매파적으로 바뀌면서 상승 흐름이 재개됐다. 시장에서는 국내외 악재가 동시에 원화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국내 반도체주 급락 충격이 미국 증시로까지 이어진 데다 달러 강세가 심화하면서 원화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편입이 무산된 점도 위험자산 선호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거론됐다. 달러 강세 여파는 엔화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161엔 중반대에서 움직였다. 최근에는 장중 162엔에 근접하며 2024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는 플라자합의 이후인 1980년대 후반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편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3% 넘게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6% 오른 8471.02에 장을 마쳤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단독] 노르웨이연기금, 월덱스 이사 보수 안건 모두 반대

세계 최대 국부펀드로 꼽히는 노르웨이연기금(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이 월덱스가 임시 주주총회에 올린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월덱스는 오는 29일 임시 주총을 열고 해당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회사와 2대 주주인 VIP자산운용이 각각 의결권 위임을 받으며 본격적인 표 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노르웨이연기금의 의결권이 표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연기금은 오는 29일 열리는 월덱스 임시 주주총회 안건 전부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예고했다. 노르웨이연기금은 월덱스 지분 4.47%를 보유하고 있다. 월덱스가 임시 주총에 올린 안건은 모두 세 개로 나뉜다. 이사 보수 한도 총액을 70억원에서 80억원으로 높이는 1호 안건이 부결될 경우, 사내·사외이사(2-1호)와 대표이사(2-2호)의 보수 한도 승인 건을 나눠 표결에 부친다. 노르웨이연기금은 세 안건에 대한 반대 이유를 “효과적인 이사회 또는 주주 보호에 관한 기타 우려 사항"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이번 임시 주총 안건 전체에 '반대'를 권고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IB업계 관계자는 “해외 기관 투자자는 한국의 개별 기업 상황을 전부 알지 못하니 해외 의결권 자문사 권고를 그대로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노르웨이연기금과 의결권 자문기관 ISS가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혀준 건 우리한테는 힘이 된다"며 “월덱스 변화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 주총은 지난 정기 주총에서 부결된 안건을 다시 표결에 부치기 위한 성격이 짙다. 지난 정기 주총에서 전체 7개 안건 중 이사 보수 규정 제정의 건만 부결됐다. 해당 안건의 이해관계자인 배종식 대표의 의결권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지분 34.79%를 가진 배 대표는 회사 대표이자 사내이사를 겸하고 있어 해당 안건에 표결할 수 없었다. 이에 이사 보수 규정 제정의 건은 찬성 30.8%, 반대 69.2%로 부결됐다. 이번 한도 승인 안건은 당시 부결된 사안과 사실상 같은 내용이다. 회사와 VIP자산운용은 이번 임시 주총에서 본격적인 표 대결에 나섰다. 지난 12일 양측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공시를 냈다. VIP운용은 이번 임시 주총에 올라온 안건 모두에 반대 의사를 밝히고 의결권 위임을 받고 있다. VIP운용은 공시에서 “이번 안건은 올해 정기 주총에서 과반이 훌쩍 넘는 반대로 이미 부결된 안건"이라며 “회사는 부결 사유 해소나 주주와 소통 없이 사실상 동일한 안건을 재상정했고, 정기 주총에서 운영했던 전자투표마저 배제하며 주주들의 원활한 주주권 행사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월덱스는 지난 정기 주총에서 활용한 전자투표제도를 이번 임시 주총에선 배제했다. 사전에 의결권을 위임하지 않은 주주는 29일 오전 9시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주총에 직접 참석해야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IB업계에서는 이번 안건 중 1호와 2-2호의 통과 가능성을 낮게 본다. 34.79% 지분을 가진 대표이사가 본인 보수와 직결된 1호·2-2호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어, 회사 측 우호 지분의 상당 부분이 빠지기 때문이다. 반면 2-1호 안건은 개인 투자자와 소수 기관 투자자의 의결권이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대표이사는 2-1호 안건만 투표할 수 있는 상황이라 1호와 2-2호는 통과되기 쉽지 않다"며 “변수는 위임장 수거 업체가 모아오는 소액 주주의 표"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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