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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회생계획안 2개월 재연장에도 불안한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이 2개월 재연장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30일 당초 5월 4일까지였던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7월 3일로 2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3월 3일에서 5월 4일로 한 차례 연장한 이후 두 번째다. 법원은 이번 연장 결정 배경으로 △기업형 슈퍼마켓 사업부(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매각이 실질적으로 진행돼 우선협상대상자와 양수도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점 △홈플러스 관리인이 양수도계약 체결 후 추가 긴급운영자금(DIP)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점을 이유로 들었다. 재판부는 “진행되는 매각 절차 및 후속 절차가 제대로 마무리되기를 기다려 회생계획안의 수행 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측이 SSM사업부 매각 대금과 추가 금융자금을 기반으로 수정된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 법원은 관계인집회 기일을 지정해 해당 회생계획안을 심리·결의할 계획이다. 한편, 홈플러스와 익스프레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23일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 계열사인 NS쇼핑을 선정했으며, 현재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경기도 내 전문인력 양성 기관인 '경기도기술학교 북부캠퍼스' 유치에 성공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공공직업 훈련기관인 경기도기술학교는 그동안 화성시에서 운영되며 경기북부 도민으로부터 상대적 역차별이란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북부 지자체를 대상으로 북부캠퍼스 부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했고 고양시가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실무 중심 맞춤형 인력 양성 기관인 경기도기술학교 북부캠퍼스는 덕양구에 소재한 창조혁신캠퍼스 성사 9층에 약 250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내달 교육시설 구축 공사를 실시하고 6~7월 정식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올해 하반기부터 △전기설비 시공관리과정 △시스템 냉난방기 설치 과정 △AI 기반 SW 자동화 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역 산업 수요에 따라 과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북부캠퍼스 유치를 통해 고양시는 산업 수요에 맞춘 현장 중심형 인재 양성은 물론 관내 고용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창조혁신캠퍼스 성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효율적인 공간 운영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올해 하반기 80여명 교육생을 유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한 일자리정책과장은 30일 “경기도기술학교 북부캠퍼스는 경기북부 내 직업교육 인프라 부족이란 만성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이달 경기도기술학교 북부캠퍼스 원활한 운영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기북부 내 기술교육 인프라 확충과 고용 기반 강화에 협력할 방침이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화훼교류관에 글로벌 화예작가 작품전 '플로럴 오디세이'가 열리고 있다. 벨기에-러시아-홍콩-스페인-대한민국의 플로럴 아티스트 5명이 새벽부터 황혼까지 시간 흐름을 꽃으로 풀어냈다. 2026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인 내달 1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고유가-고물가 등 대외적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시민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민생 현안에 필요한 재정을 적기에 투입하기 위해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김포시의회에 긴급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 총규모는 기정예산 대비 415억원(+2.21%) 늘어난 1조 9177억원으로 △일반회계는 411억원(+2.62%) 증가한 1조 6091억원 △특별회계는 4억원(+0.13%) 증가한 3086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번 추경안은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일정에 맞춘 재원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성립 전 편성 예산과 시급성과 필수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최소한으로 편성된 점이 특징이다. 추경안 핵심은 총 331억원 규모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확보다. 김포시는 지원금 신청이 이미 진행 중인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1차 지급 대상자에 대해 중앙정부로부터 교부된 국비를 성립 전 예산으로 우선 편성해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이번 추경을 통해 지방비 부담분을 적기에 확보함으로써 소득하위 70% 시민까지 포함되는 2차 지급 대상자에게도 공백 없는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재난 예방을 위한 재난안전기금 법정 전출금, 하수도 사업 운영을 위한 하수도특별회계 전출금, 항공기 소음피해지역 주민지원 등 필수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고유가에 따른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한시적 기후동행카드 페이백(3개월간 월 최대 3만원)' 예산을 신규 반영했다. 아울러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노후-파손 농로 구간을 긴급 정비하는 '농로 개선공사'와 병충해 및 기상이변으로 피해를 본 농가의 적기 모내기를 돕는 '못자리 실패 농가 긴급 지원' 사업비도 포함했다. 김포시 예산법무과장은 30일 “이번 추경은 고유가 상황에서 시민의 실질적인 가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기 위한 절실한 결단"이라며 “민생 예산이 적기에 집행돼 시민 삶에 즉각 전해질 수 있도록 김포시의회의 신속한 심의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향후 김포시는 예산안이 의결되는 즉시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등 주요 민생 사업을 신속히 집행해 민생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왕숙신도시 개발로 이전이 필요한 기업의 안정적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왕숙신도시 기업 재정착 점프업(Jump-up)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지난 27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토지보상금과 기업이전단지 분양가 간 격차로 자금 부담을 겪는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활용한 금융지원을 통해 이전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기업 조기 안착과 성장 기반 마련을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농협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6개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금융기관은 총 800억원 규모 협조융자를 지원하며, 기업당 최대 30억원 시설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특히 남양주시는 최고금리를 제한하는 방식의 금융지원을 통해 금리 산정 투명성을 확보하고 불필요한 부수거래 조건을 배제하는 등 기존 금융지원 방식과 차별화된 현장 중심-기업 체감형 금융지원 모델을 구축했다. 대출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이차보전 방식으로 남양주시는 기업 금융비용을 절감해 최대 1억2600만원 수준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신용도가 낮은 기업도 금융기관별 최고금리 설정을 통해 일반 대출 대비 금융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양주시는 왕숙지구 내 기업 생태계 안정화를 추진하고 관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도모할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30일 “이번 협약은 자금 부담을 겪는 이전 기업의 재정착을 실질적으로 돕는 지원책"이라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왕숙지구 기업이전단지 점프업(Jump-Up) 상생금융 지원 신청을 내달 중 공고할 예정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2026년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와 연계한 소비 촉진 정책을 통해 2억원대 소비를 유도하며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기간에 맞춰 양주시는 17일부터 26일까지 운영한 '2026년 제1회 플러팅 주간'을 통해 총 2억7000여만원의 소비 창출 효과를 거뒀다. 플러팅 주간은 내수 경기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작년부터 고읍-광적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릴레이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와 연계한 단계별 구조로 진행됐다. 1차는 17일부터 19일까지 양주시 전역 상권을 대상으로 시행됐고, 이후 덕정-엄상마을 상점가를 중심으로 2차 사업이 이어졌다. 축제 기간에 매출 영수증을 지정 교환소에 제출하면 결제 금액 일부를 지역화폐인 양주사랑카드로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돼 소비를 직접적으로 유도했다. 그 결과 1차 사업에서 약 1억5000만원, 2차 사업에서 1억2000만원의 소비가 발생했으며, 예산 소진으로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특히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방문객 유입을 지역상권 소비로 연결하면서 단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체류형 소비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장 상인들도 체감 성과를 나타냈다. 덕정 상점가와 엄상마을 상점가에선 방문객 증가와 함께 매출이 늘었으며 상인회 중심 협력 기반도 강화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송미애 지역경제과장은 30일 “이번 사업은 축제 유동 인구를 실제 소비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골목상권 특성에 맞는 맞춤형 소비 촉진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지역화폐 파주페이의 월 충전 한도를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한다. 이는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 등 선물과 나들이 지출이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시민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장기화한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내달 한 달 동안 파주페이를 10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인센티브 지급률은 기존과 동일한 10%를 유지한다. 100만원까지 충전할 경우 10%를 파주시에서 추가로 지급해 총 110만원이 발행된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 파주페이 충전 한도 상향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 골목상권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민생경제 회복 노력의 일환"이라며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활용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파주페이는 경기지역화폐 앱 또는 농협에서도 카드 발급 및 충전이 가능하며, 30%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파주시 관내 음식점, 미용업, 병원, 학원 등 1만60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경기도 배달앱 '배달특급'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5월부터 중동전쟁 영향 본격화”…반도체 생산 8% 감소

3월 국내 전산업생산이 증가했지만 반도체 생산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중동전쟁 여파로 석유정제도 감소했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작년 12월 1.2% 증가했다가 1월 0.8% 감소했고, 2월 2.1% 증가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생산은 0.3% 늘었다. 자동차(7.8%), 기타운송장비(12.3%), 기계장비(4.6%) 등에서 증가했다. 이와 달리 반도체 생산은 -8.1%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월에 28% 가량 급증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계·장비수리도 -12.4% 줄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생산은 전월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감소한 측면이 있다"며 “업황 자체는 양호하고 가격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 전쟁 여파는 석유와 고무·플라스틱 등에 나타났다. 석유정제는 -6.3%를 기록했는데 원유 수급 불안에 시설 정비보수, 정부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고무·플라스틱은 생산이 3.8% 늘고 재고는 4.4% 줄었다. 전쟁 이후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심의관은 “석유정제와 화학 등에서는 생산·가동률 감소와 재고 변화가 있었고, 고무·플라스틱은 수요가 늘어난 영향, 운수·창고업은 해운 운임 상승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였다"며 “중동전쟁에도 불구하고 생산 등 증가 흐름은 유지되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3월까지 소비와 투자 등 내수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서비스업 생산은 1.4% 증가했다. 최근 주식시장 호조세로 금융·보험이 4.6% 늘었고, 보건·사회복지도 1.7% 증가했다. 수도·하수·폐기물처리업도 3.0% 늘었다.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재활용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상품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지수도 1.8% 증가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신학기 수요,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복합적인 영향이 소비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등 통신기기가 30.1% 큰 폭으로 오르며 내구재 판매가 9.8% 증가했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면세점 가방 등 판매 개선으로 준내구재도 0.3% 늘었다. 설비투자도 1.5% 증가했다. 이미 계약된 항공기 도입 등의 영향으로 운송장비 투자가 5.2%로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건설업 부진은 이어졌다.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7.3% 감소했다. 데이터처는 2월 말 발생한 중동 전쟁 영향이 3월까지 제한적인 모습이지만, 다음 달부터 지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심의관은 “중동전쟁의 본격적인 영향은 4~5월 이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적인 시계열 누적과 이후 전이 형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강진원 강진군수 후보, “술자리서 부적절 신체 접촉”…성추행 의혹 제기

강진=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무소속 강진원 강진군수 후보가 과거 술자리에 동석한 여성의 동의없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와 당시 동석자의 진술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30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50대 여성 A씨는 약 6년 전 지인들과 함께한 강진읍 한 노래방에서 강 후보가 고의로 특정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옆에 앉으라는 권유를 받고 자리에 앉았는데, 예상치 못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며 “순간 몸이 굳을 정도로 놀라 자리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충격으로 다시 자리에 돌아가는 것조차 망설일 정도였다"며 “함께 있던 지인에게만 상황을 알렸을 뿐 외부에는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자리에 있었던 지인 B씨의 주장도 이어졌다. B씨는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다. 해당 인사가 일행 자리로 와 특정 위치로 앉을 것을 권유했다"며 “본인은 이를 피했지만, A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자리에 앉았다"고 설명했다. B씨는 이어 “잠시 후 A씨가 당황한 상태로 자리를 벗어나 상황을 전했고, 당시 분위기 역시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사건 이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공통적으로 지역 사회 내 관계와 불이익에 대한 우려를 들었다. A씨는 “가정이 있는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최근 관련 승진인사, 금품요구 보도를 접하면서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강진원 후보 측은 본지의 입장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전화 연결은 이뤄지지 않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한 질의에도 회신이 없었다. 캠프 언론담당자는 지난 27일 질의문 수신 후 답변을 전달하겠다고 밝혔으나, 30일 오전까지 전화와 문자 등 추가 접촉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세계 유일 ‘전국민 건강보험’ 바이오 데이터, AI 신약개발에 활용돼야”

“전 국민 건강보험이 단일 체계로 구축돼 국가 단위의 바이오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나라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합니다." 김화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K-멜로디(K-MELLODDY) 사업단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바이오헬스산업 컨벤션 '바이오코리아 2026'의 '데이터 기반 협력 생태계 구축을 통한 바이오 AI 선진국 도약' 세션에서 이 같이 말하고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바이오 신약개발 분야에서 아직 선진국은 아니지만, 선진국으로 도약할 가능성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바이오헬스, 특히 바이오·제약 산업계에서는 최근 의료·임상 등 바이오 데이터를 활용한 AI 신약개발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바이오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 등 솔루션을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신약 출시까지 전주기에 걸쳐 활용함으로써 연구개발(R&D)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다. 김 단장은 이 같은 글로벌 AI 대전환(AX) 흐름 속에서 우리 업계가 팔로워를 넘어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기 위한 열쇠로 '연합학습'을 지목했다. 연합학습이란 신약개발 제약사 등 AI 모델 수요자 요청에 따라 개발자가 AI 모델을 먼저 개발하고, 이를 병원·제약사 등 데이터 보유기관으로 배포해 학습시킨 뒤 개발자의 업데이트 작업을 거쳐 다시 수요자에게 전달하는 일련의 방식(다회 반복)을 일컫는다. 우선 데이터를 확보한 뒤 AI 모델을 개발·고도화하는 전통적인 '데이터 우선' 방식과는 정반대로 운영되는 '모델 우선' 방식인 셈이다. 특히 AI 모델이 개발자를 거쳐 수요자와 데이터 보유기관 사이를 오가는 과정에서 학습 데이터는 전부 '파라미터(매개 변수)'로 처리되는 탓에 직접적인 데이터 이동이 없어 민감정보의 유출이 사실상 차단된다. 개발 환경 등 AI 기술력이 주요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열세인 우리나라가 이미 벌어진 글로벌 격차를 좁히는데 효과적인 개발 방식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차별성을 지닌 건강보험 기반 의료 데이터 등 민감한 바이오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최적화된 '한국형 데이터 기반 협력 생태계' 구축 방안이라는 게 김 단장의 설명이다. 그는 “개발 인력이나 AI GPU 등 자원이 풍부한 미국·유럽같은 선진국은 전통적 방식으로 절대 추격할 수 없다"며 “유일하게 따라갈 수 있는 방법은 굉장히 잘 정리된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법적 근거가 미비한 탓에 건강보험 기반 의료데이터는 활용되지 않았으나, 실제로 이러한 연합학습 방식을 적용한 정부(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 R&D 사업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멜로디)'가 이미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 단장과 사업단 주관 아래 국내 42개 산·학·연·병 기관이 공동 참여해 다수의 AI모델을 개발하고, 신약 후보물질의 흡수·분포·대사·배설·독성(ADMET) 및 약물동태학(PK) 작용을 예측하는 AI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이날 세션에서는 K-멜로디 사업에 참여한 한미약품의 최창주 상무와 아이젠사이언스의 강재우 대표, 서울대병원의 이승환 교수도 각각 연자로 나서 데이터 기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무적 제언을 이어갔다. 특히 최창주 상무는 연합학습을 비롯한 바이오데이터 기반 AI 솔루션이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 의사결정 속도 개선을 통한 R&D 효율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각 기업별로 바이오데이터 활용 역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물론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도 좋겠지만, 궁극적으로 제약 R&D의 미래 지향점은 '데이터 운영 효율화'"라며 “단순히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뿐만 아니라 그 데이터를 얼마나 잘 추적하고, 연결·재사용 가능하도록 운영하느냐가 중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밀한 데이터 거버넌스 설계 △성공·실패 사례를 아우르는 데이터 맥락 보존 △레거시 데이터 수집·활용을 위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등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 데이터 기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있어, 데이터 제공 기관으로서 병원의 협력 방안도 조명됐다. 이승환 교수는 “병원의 경우 피허가 약물에 대한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며 “완전히 새로운 기전의 약물을 만들 때는 이 같은 데이터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항암제·당뇨 치료제 등 병용약물을 개발하는데 있어서는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환자가 어떤 치료를 받았을 때, 시간 경과에 따른 질환 경과와 바이오마커(생체지표) 변화 등 리얼월드 데이터 역시 병원에 다수 확보돼 있어 활용이 용이한 것 역시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약물관련 기초정보 부재 △AI 관련 전문 인력 부족 △데이터 반출의 어려움 등은 데이터 기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있어 병원이 가지는 한계로 지목됐는데, 이 교수는 “K-멜로디 등 병원이 바이오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 환경이 다수 조성된다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세션에서는 바이오 데이터 활용에 따른 개인정보 처리 인정 여부, 연합학습 성과에 대한 기여분 산정 문제 등 법제적 보완점도 지적됐다. 정종구 법무법인 로반 대표는 “AI모델에 학습한 뒤 파라미터를 전송하는 것이 개인정보 처리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해석이 불분명하다"며 “파라미터를 기반으로 개인정보를 역추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지만,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규제기관의 규제에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특이 케이스 데이터 1건과 일반적인 데이터 1000건의 가치 산정, 즉 데이터의 질적·양적 기여도를 어떻게 산정할 것인지 명확한 가치산정 기준이 부재한 것도 문제"라고 짚었다.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을 통해 실체적 성과가 발생했을 때, 이를 분배할 기준이 모호한 탓에 법적 분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 대표는 “특별법 등 전용법이 마련되는게 가장 좋겠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해보인다"며 “기존 현행 법령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제언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작년과 딴판”...보험 신상품 ‘독점권’ 확 꺼졌다

'보험업계의 특허'로 불리는 배타적사용권 신청이 올해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일정 기간 경쟁사가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는 기간을 최대 18개월로 6개월 연장했지만, 여러가지 악재가 발목을 잡고 있다. 하반기에는 더욱 좋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는 만큼 지난해 수준의 '흥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30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심의위원회의 문을 두드린 상품은 14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9~12월과 비교하면 39.1%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상황이 엇갈린다. 손보업권의 경우 19건에서 7건으로 줄었다. 최근 보험업계의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인 건강보험, 손해율 하락이 절실한 자동차보험 뿐 아니라 폭설을 비롯한 자연재해 발생시 전통시장 상인들의 피해를 보장하는 지수형보험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신상품 개발 성과가 나타났던 것과 달리 신청 기업이 두 곳(한화손해보험·흥국화재)에 머물렀다. 반면 생보업권은 4건에서 7건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라이나생명이 암생존지원특약으로 2년 만에 참전한 것을 비롯해 교보생명·신한라이프·한화생명·DB생명·AIA생명이 신상품을 개발했다. 다만 두 업권 모두 3월에는 신청이 없었고, 4월 들어 하나씩 추가된 상태다. 보험업계는 감소세가 뒤집힐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보고 있다. 우선 지난해 60건이 넘는 신상품이 쏟아졌던터라 독창성과 유용성 등을 동시에 갖춘 특약·담보를 개발하는 난이도가 높아졌다. 고가의 의료기술과 약물에 대한 보장, 안전운전을 돕는 특약, 간병인 지원 범위 확대 등 기존 상품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거나 새로운 수요를 공략하는 등 '어제의 나'가 너무 강했던 셈이다. 힘들게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도 판로를 확보하기 힘들어진 환경도 언급된다. 한국은행은 4월 경제심리지수(ESI)가 91.7로 전월 대비 2.3포인트(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계절 및 불규칙 변동 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4.4로 같은 기간 0.3p 낮아졌다. 반도체 수출 호황에도 자금사정 등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구성하는 항목들이 100을 밑돌았고, 소비자동향지수(CSI)도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이 함께 나빠졌다. 개인·단체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실탄'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ESI는 소비자 및 기업의 향후 경기 전망을 묻는 것으로, 100 미만이면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과거 평균 보다 얼어붙었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이 올 하반기부터 신상품 개발시 손해율을 90%로 가정하는 가이드라인을 수립한 것은 개발 의지를 꺾었다는 평가다. 낙관적 가정에 대한 비판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도 실익이 없는 과업에 노력을 기울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보험료를 받고 보험금을 지급하고 나면 10%가 남는다는 시나리오로 상품을 설계하면 2가지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보험사의 추정 이익이 축소되는 것이 첫번째다. 기존 상품과 비슷한 수준의 보험료를 받는데 가입자가 청구하는 보험금이 많아진다고 보면 IFRS17 제도 하에서 '금과옥조'로 여겨지는 보험계약마진(CSM)이 감소하게 된다. 정해진 틀 안에서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해 보험료를 올리면 판매 감소와 민원 증가 등으로 '일선부대'가 난관에 빠지고, 시장점유율이 축소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기존 상품을 현장에 안착시키고 판매하는 것보다 높은 효용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다. 업계 관계자는 “의료이용 증가 등으로 손해율이 높아진 것은 맞지만, 증가세가 안정화된 점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든다"며 “상품 개발이 타격을 입으면 보험사의 수익 향상 뿐 아니라 고객의 보장 수요 발굴에 차질이 생긴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롯데건설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4월 30일 입주 진행

롯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일대에 공급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가 30일부터 본격적인 입주에 들어간다. 청량리동은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중이 약 82%에 달하는 지역으로, 장기간 신규 공급이 부족했던 곳이다. 특히 2000년 이후 분양된 아파트가 사실상 없었던 만큼, 이번 단지는 희소성이 높은 신축 단지로 주목받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3년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에 약 2만 명이 몰리며 평균 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8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61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중심 평면을 적용했으며,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 세대 내부에는 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GX룸이 포함된 피트니스 클럽과 실내 골프클럽(GDR), 샤워실 등이 마련됐으며, 북라운지와 스터디룸을 갖춘 북카페, 독서실 등 교육·문화 공간도 조성됐다. 단지 내에는 그린라운지와 워터플라자 등 조경 공간이 조성돼 휴식 환경을 제공한다. 단지는 청량리역 인근에 위치해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수인분당선 등 다수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GTX-B·C 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향후 광역 교통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전통시장 등 쇼핑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삼육초와 청량중·고 등 교육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고려대학교와 경희대학교 등 주요 대학과 병원, 공원 등이 가까워 주거 편의성이 높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솔홈데코 ‘한솔 스토리보드’, 월 판매량 20만매 돌파

한솔홈데코의 가구소재 '한솔 스토리보드'가 역대 최대 월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한솔 스토리보드는 올해 3월 기준 월 판매량 20만매를 돌파하며 출시 이후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는 약 2만개의 주방가구 제작에 쓰일 수 있는 양이다. 한솔 스토리보드는 지난 2017년 출시 당시 판매량이 월 3000매 수준이었으나, 지속적인 디자인 투자와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출시 9년 만에 판매량이 67배 성장했다. 한솔 스토리보드는 한솔홈데코가 자체 생산한 MDF(중밀도 섬유판)에 △식품 포장 용기 등에 사용되는 PET, PP △변색에 강해 자동차 외장재 등에 사용되는 ASA △우수한 내마모성을 가진 LPM 등의 표면재를 접착한 가구소재로 주방가구, 붙박이장, 오픈장, 현관장 등 다양한 맞춤 가구 제작에 활용된다. 한솔 스토리보드는 2017년 출시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춰 신규 패턴 및 표면 소재 개발 등 디자인 관련 투자를 지속해 왔으며 이를 통해 매년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며 맞춤 가구 시장의 호응을 얻어왔다. 또한 한솔홈데코는 원자재인 MDF 생산부터 표면 접착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하나의 공장에서 진행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한솔 스토리보드가 안정적인 품질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한솔홈데코는 한솔 스토리보드와 동일한 패턴의 인테리어필름, 마루바닥재 등 관련 건장재들을 지속 출시하며 통일감 있는 공간 구성을 원하는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한솔 스토리보드는 차별화된 패턴 디자인을 바탕으로 맞춤 가구 시장을 선도해 온 제품"이라며 “건설경기 둔화 등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한 것은 한솔 스토리보드의 디자인과 품질이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화물연대·BGF로지스, 진통 끝에 합의…CU 물류 정상화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와 화물연대 간 합의가 마무리되면서 물류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0일 BGF로지스에 따르면, 이날 BGF로지스와 화물연대 간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당초 양측은 지난 28일 새벽 5차 교섭을 거쳐 단체합의서에 잠정 합의한 뒤 다음 날인 29일 오전 조인식을 열 예정이었다. 다만, 쟁의 과정 중 숨진 조합원의 명예회복 방안 등에 대한 조율이 길어지면서 잠정 연기됐다. 하지만 양측 간 밤샘 협의를 거쳐 상품 공급 정상화·점포의 안정적인 운영을 최우선으로 두고 최종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BGF로지스 측은 “이번 협의에 따른 처우 개선 사항은 소속과 단체 가입 여부 등과 무관하게 BGF로지스와 함께 일하는 모든 운송 종사자분들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화물연대와 BGF로지스 간 갈등이 봉합됨에 따라 파업 여파로 마비됐던 편의점 공급망도 빠르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5일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이래 나주·안성·진주·화성 등 주요 물류센터 출입구를 봉쇄하고, 17일부터는 충북 진천 BGF푸드 공장까지 막아서면서 상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물류센터와 간편식품 공장에 대한 봉쇄는 양측 간 합의서가 체결된 이날 오전 11시 즉시 해제됐으며, 상품 배송은 각 센터마다 내부 정비를 끝내는 대로 차츰 정상화될 예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맘스터치, 중소형 매장 ‘월매출 1억’ 시대…“프랜차이즈 성공 공식 새로 쓴다”

맘스터치 전국 매장의 소비자 결제액이 지난해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중소형 매장 중심으로 월 평균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고매출 강소 가맹점'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점포 수 증가가 아니라 가맹점 단위의 매출구조 체질 자체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맘스터치는 최근 공시자료를 통해 2025년 연결기준 매출 4790억원, 영업이익 897억원을 기록하며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1490여개 매장의 연간 소비자 결제액(POS 기준)은 약 1조58억원으로 집계되며 2004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점포 확대 중심의 외형 성장보다 점포당 생산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진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같은 변화는 가맹점 매출 구조 전반에서도 확인된다.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한 가맹점은 2020년 3월 기준 단 2곳에 불과했지만 2026년 3월에는 149곳으로 증가했다. 전체 가맹점 대비 비중 역시 0.2%에서 10.1%까지 확대되며, 고매출 점포가 일부 사례가 아닌 운영구조에 기반한 모델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맹점 평균 매출 역시 꾸준히 상승했다. 전체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2020년 약 4억3000만원에서 2025년 약 6억1000만원으로 41.6% 증가했다. 이는 특정 상권이나 일부 전략 점포에 국한된 성과가 아니라 가맹점 전반의 수익 구조가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 버거·치킨·피자 결합한 'QSR 플랫폼' 전략 가시화…고매출 점포 73%가 플랫폼형 매장 맘스터치는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버거·치킨·피자를 결합한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플랫폼'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치킨버거 중심의 단일 메뉴 구조에서 벗어나 비프버거와 치킨, 피자를 동시에 운영하는 복합 메뉴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하나의 매장에서 다양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 핵심이다. 실제로 2022년 첫 출시된 비프버거는 빠르게 저변을 확대하며 현재 전국 약 1490여개 매장 중 약 1000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피자 판매점 역시 전국 230개점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확산되며 기존의 버거 중심 구조에서 상대적으로 약했던 간식·저녁·야식 시간대 매출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메뉴 포트폴리오 확장은 단순한 라인업 확대를 넘어 시간대별 매출 구조까지 개선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메뉴 선택 폭 확대는 방문 목적의 다양화로 이어진다. 치킨버거 중심의 단일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비프버거, 치킨, 피자를 함께 구매하는 동반 주문이 늘어나면서 객단가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신규 고객 유입 역시 확대되는 흐름이다. 다양한 메뉴를 한 매장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편의성 역시 반복 방문을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 효과는 고매출 점포 구성에서도 확인된다. 2026년 3월 기준 월 매출 1억 원 이상을 기록한 149개 점포 가운데 약 73%는 치킨버거와 치킨 메뉴 외에도 비프버거나 피자를 함께 판매하는 'QSR 플랫폼형 매장'으로 나타났다. 메뉴 다각화를 통한 점포당 생산성 개선 전략이 실제 매출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는 의미다. ◇ 중소형 매장도 월 1억 매출 가능한 구조 구축…“기존 프랜차이즈와 차별화" 특히 고매출 점포 상당수가 대형 매장이 아닌 중소형 매장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점포의 면적을 분석한 결과 최소 40㎡(약 12평), 평균 106㎡(약 32평) 수준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외식 프랜차이즈가 대형 매장과 핵심 상권 입지를 기반으로 고매출을 창출하는 구조와 비교하면 차별화된 모델이다. 맘스터치는 그동안 골목상권 중심의 출점 전략과 비교적 낮은 초기 투자비를 기반으로 '소자본 창업' 모델을 구축해 왔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기준 66㎡(20평) 매장의 초기 창업비는 1억원 초반 수준으로,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가 최소 4억~10억원 이상의 초기 비용이 필요한 것과 대비된다. 이는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창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처럼 맘스터치는 '입지와 자본' 중심의 기존 외식 프랜차이즈 공식을 넘어, 메뉴 플랫폼 확장과 운영 구조 혁신을 통해 점포당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을 가맹점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단순한 매장 확대가 아니라 가맹점 수익 구조 개선 중심의 성장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월 매출 1억원 이상 고매출 점포 확대는 단순한 외형 성장의 결과라기보다 QSR 플랫폼 기반 운영 구조가 가맹점 전반으로 확산된 데 따른 성과"라며 “기존 매장의 플랫폼 전환과 DT(Drive-Thru) 등 신규 플랫폼형 매장 출점을 병행해 점포당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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