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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호가 연 ‘정당 현수막 규제’, 결국 풀렸다...국회 행안위 옥외광고물법 개정안 통과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정당 현수막 규제 조례를 시행했지만, 상위법에 막혀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나 최근 정당 현수막 제도가 대대적으로 손질되며 변화의 국면을 맞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지난 20일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그동안 정당에만 허용되던 '특례 조항'을 삭제했다. 동시에 혐오·편견·증오 표현을 금지하는 조항까지 신설되며 거리 곳곳을 뒤덮던 정치 현수막은 더 이상 무제한으로 설치될 수 없게 됐다. 흑백선전식 문구 난립, 보행안전사고, 도시 경관 훼손 등 누적된 문제에 중앙정치가 뒤늦게 방향을 튼 셈이다. 하지만 이런 시도의 출발점은 인천시가 최초로 시는 2023년 4월 전국 최초로 정당 현수막 규제 조례를 제출했다. 시민 민원 급증, 보행안전 위협, 혐오 문구 난립 등 현장의 문제를 근거로 “정치 현수막의 무제한·무허가 게시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조례는 △지정게시대 게시 의무화 △선거구별 게시대 4개 이하 제한 △혐오·비방·선동 문구 금지라는 세 가지 원칙을 담았고 같은해 5월 시의회를 통과하며 지방정부 주도의 규제 실험이 본격화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당시 “정당 현수막은 이미 정치공해가 됐다"며 철거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유 시장은 같은해 7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둥둥~"이라며 “인천이 대한민국을 움직였다. 인천에서 정당 현수막이 잘려 나가자 인천시민은 물론 전국민적 공감대와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마침내 17개 시도지사 전원이옥외광고물법 정치 현수막 조항 폐지를 위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폐지 전까지는 인천의 조례를 참고해 대응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둥둥~'의 옛 사이다 광고 노래처럼 정치 현수막 철거가 전 국민의 속을 시원~~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마지막으로 “국민을 위해 법이 존재하지 정치인을 위해 법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천에서는 현수막 설치 구조물에 보행자가 걸려 넘어지는 사고까지 발생했고 특정 정당의 공격성 문구가 거리 곳곳을 뒤덮으며 시민 불만이 극심했다. 시 조사에서도 다수 시민이 “정당 현수막은 과도하다", “정치혐오를 키운다"고 답했다. 하지만 조례는 상위법의 벽에 부딪혔다. 행정안전부가옥외광고물법 제8조8항 '정당 현수막 특례 조항'을 근거로 재의를 요구했으나 시는 이를 거부하고 시행을 강행했다. 결국 사안은 대법원으로 향했고 지난해 7월 “상위법 위반" 판결로 조례는 효력을 잃었다. 법정에서는 패배했지만 인천의 실험은 전국을 흔들었으며 서울·부산·울산·광주 등 8개 지자체가 연이어 정당 현수막 규제 조례를 추진하고 국민적 문제제기로 확산됐고, 중앙정치가 다시 움직일 명분을 만들었다. 아울러 올해 국회가 마침내 정당 현수막 특례를 삭제하기로 하면서 상황은 되돌아왔다. 앞으로 정당 현수막은 다시 지자체 규제 체계 안으로 들어오고 도시별로 지정 게시대 중심 재편·게시 개수 제한·혐오표현 금지 기준 등이 조례로 정해지는 구조가 된다.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특혜를 누리던 시대가 막을 내리고 도시마다 다른 규제 시대가 열린 것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광명시-김포시-부천시-양평군-의왕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는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AI 광명 추진 계획 수립' 중간보고회를 열고 그동안 추진했던 공무원과 시민 대상 설문조사-인터뷰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반영할 전략과 과제를 논의했다. AI 광명 추진 계획은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에 발맞춰 광명 특성에 맞춘 AI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활용 전략과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마련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만족도 혁신이 목적이다. 지난 9월 계획 수립을 시작해 10월 중 7일간 공무원 82명, 광명시민 29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자동화된 행정 △증거 기반 정책 △간소화된 절차 △신뢰할 수 있는 행정 △포용적 서비스 △적응형 조직 등 계획에 반영할 전략을 6개로 좁혔다. 공무원 설문조사에선 문서 작성-검토(28.3%), 자료 수집-검색(22.5%), 단순 데이터 입력(19.6%) 등 반복적-비효율 업무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광명시는 AI 기반 문서 자동 작성, 데이터 검색-정리 자동화 등으로 공무원 업무 부담을 줄이고 '자동화된 행정'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정책 근거를 강화하는 '증거기반 정책' 추진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시민 조사 결과, 행정서비스 이용 시 느낀 불편 사항으로는 대기시간(26.8%)이 가장 많고, 이어 정보 부족(24.1%), 절차 복잡성(22.9%), 접근성 문제(18.8%) 순으로 나타났다. 광명시는 이 4가지를 시민 관점의 핵심 개선 과제로 삼고, 민원 대기 예측-분산 시스템, AI 기반 안내 서비스, 절차 자동화 등을 통해 '간소화된 절차'를 구축할 계획이다. AI 기술 도입이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야는 안전-재난, 교통-주차, 민원-서류 발급 순으로 조사됐다. 광명시는 이를 1차 우선 도입 분야로 설정해 관련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시민은 AI 도입 시 우려되는 점으로 개인정보 유출(29.7%), 디지털 격차(28.7%) 등을 꼽았다.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광명시는 고령자-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친화적 서비스, 다국어 통역 서비스 등 '포용적 서비스'를 강화하고, AI 윤리 가이드라인 마련과 보안-익명화 강화로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무원 대상 AI 역량 교육, 전문인력 양성, 부서 간 협업체계 마련 등을 통해 '적응형 조직'을 만드는 데도 집중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AI는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핵심 도구"라며 “공무원과 시민 의견을 기반으로 광명형 AI 행정 모델을 만들어 누구나 기술 편의를 누릴 수 있는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추가 연구를 거쳐 전략과 실천과제를 확정해 오는 12월 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과제를 이행할 방침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사계절 내내 특별한 이벤트가 열리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오는 29일 특별문화행사 'PEACEFUL애기봉'이 개최된다. 김포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평화의 소' 전시 기념식을 열어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기억을 문화로 승화하고 한반도 평화를 시민과 함께 되새긴다. 시민은 전시관에 들러 '평화의 소' 유골함에 헌화하거나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사건 관련 디지털 기록도 열람할 수 있다. '평화의 소'는 1997년 1월 한강하구 유도에서 해병대에 의해 구조된 북한 출신 소로, 분단의 아픔과 평화-통일 염원을 상징하는 존재로 알려져 있다. 1996년 여름 홍수에 휩쓸려 남하한 이 소는 겨우내 굶주리고 지뢰로 인해 발목까지 다친 상태에서 발견됐다. 이후 '평화의 소'로 명명돼 제주도 출신 '통일염원의 소'와 짝을 이뤄 7마리 새끼를 낳으며 남북 화해 상징으로 회자됐다. 이 '평화의 소' 유골함은 그동안 김포시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보관돼 왔으며, 이번 기념전시를 계기로 구조 당시 현장이 내려다보이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으로 옮겨져 그 역사적 순간을 더욱 생생하게 되새길 수 있게 됐다. '평화의 소' 기념식 외에도 같은 날 진행되는 백일장 시상식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한강하구, 조강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한다. 160여명이 참가했던 백일장에서 총 18점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며, 김포문화재단은 우수작을 포함한 일부 작품을 전시해 조강과 김포시 미래 비전을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날 시민에게 색다른 힐링을 제공하는 '멍때리기 대회'도 열린다. 참가자는 지정된 공간에서 아무런 활동 없이 오롯이 쉼에 집중하며 자연을 감상하는 방식으로, 규칙 위반 없이 오래 버티는 이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수여 된다. 대회가 끝난 뒤 이어지는 '멍때리기 쉼터'에서 국악 앙상블의 잔잔한 선율과 함께 조강 너머 북한을 바라보며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해질 무렵에는 가을 하늘 아래 붉게 물든 노을이 펼쳐져 시민에게 하루 끝자락에서 특별한 쉼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포시 관광진흥과장은 26일 “이번 특별문화행사는 애기봉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평온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했다"며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조용익 부천시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부천시 정책-안전-재정 분야 핵심 현안을 설명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조용익 시장은 △부천시정연구원 설립 허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 △보건복지 분야 사회복무요원사업 지방이양 철회를 주요 안건으로 전달했다. 먼저 조용익 시장은 “부천은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부천종합운동장 일대 역세권 융복합 개발, 광역철도사업 등 도시 대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연구와 체계적인 분석을 위해 시정연구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정연구원 설립은 정책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 강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인 만큼 조속한 허가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사유시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조용익 시장은 “빌라-상가 등 소규모 사유 시설의 경우 긴급 안전점검 결과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더라도 소유자의 경제적 부담으로 조치가 이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법령에 사유 시설에 대한 행정대집행 근거를 명확히 규정하고,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사회복무요원 인건비가 병장 기준 월 150만원으로 인상된 가운데 2027년부터 국비 지원이 중단되면 지방 재정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안정적인 복지서비스 유지와 지방 재정 운영을 위해 현행 수준 국비 지원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용익 시장은 “도시 경쟁력 강화와 시민 안전, 미래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꼭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건의했다"며 “국민참여정부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부천의 핵심 사업을 중단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지자체 평가'에서 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확대를 위한 대상자-종사자-예산 등 운영 관리 노력 △예방적 돌봄체계 구축 위한 유관기관 네트워크 및 사례관리 협의체 운영 등 서비스 관리 수준 △사업 계획 타당성과 추진 실적 △수행기관 및 인력 운영 등 사업 관리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실시됐다. 양평군은 대상 1개, 최우수상 2개, 우수상 5개 지자체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며 지역 돌봄정책 우수성과 체계성을 인정받았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6일 “이번 우수상 수상은 양평군이 지속 추진해 온 돌봄 서비스의 품질 향상과 지역사회 돌봄체계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맞춤형 돌봄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독거-고령-취약계층 노인을 위한 다양한 안전 확인, 건강지원, 일상생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지역 돌봄망을 갖춰가고 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향토사료관이 24일 특별전 '풍류-고상하고 멋스럽게 노는' 개전식을 가졌다. 이날 개전식은 안치권 의왕시 부시장을 비롯해 전시회 기획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참석자는 전시 유물 뜻과 의미를 꼼꼼히 살펴보며 앞으로 1년간 진행될 특별전 성공적인 운영을 희구했다. 의왕향토사료관은 2007년 개관한 이래 매년 다른 주제로 특별전시를 개최해 왔다. 올해로 20번째를 맞는 특별전 주제는 '조선시대 선비의 풍류생활'이다. 조선시대 통치 이념이던 성리학을 바탕으로 새롭게 등장한 사대부 계층은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실천하며 성인군자가 되는 것을 인생 목표로 삼았다. 아울러 시(詩: 시 짓기)-서(書: 독서)-화(畵: 그림그리기)-금(琴: 거문고 연주)을 즐기며 학문과 예술을 하나로 아우르는 삶을 추구했다. 이번 특별전에선 향토사료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중 품산 김직연이 친구들과 피서하며 지은 시들을 모은 , 집 안에 있으면서도 상상 속 중국을 여행하는 '와유(臥遊)' 놀이를 담은 와 그 결과물인 , 70대에도 여전히 예술적 기량을 보여주는 등 4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선비들이 혼자서, 친한 벗들과, 나이가 들어서도 고상하고 멋스럽게 일상을 즐겼던 흔적을 자연스럽게 느껴볼 수 있다. 특히 여가 시간조차 스스로 몸과 마음을 갈고 닦는 기회로 삼았던 선조들의 삶을 떠올리며, 그들의 하루와 일평생은 어떠했을지 상상해 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치권 부시장은 “의왕향토사료관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시민에게 널리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왕향토사료관이 지역 정체성과 우리 역사 가치를 깊이 공유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내년 11월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세부 사항은 의왕향토사료관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유정복, “인천이 글로벌 관광 마이스 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 다해 지원하겠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사장 유지상)는 26일 인천 하버파크 호텔에서 관광기업 및 유관기관 간 네트워킹 행사인 '2025 인천관광기업 네트워킹 데이 한마음플러스'를 지난 2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 한 해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며 협력의 장을 넓히고자 마련된 자리로 관내 외 관광기업과 관계자 등 약 12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부 성과공유 세션에서는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의 사업 운영 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 발표에 이어 우수 참여 기업들의 성과 발표와 인천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시장표창 수여가 진행됐다. 2부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다양한 교류 이벤트와 만찬이 마련됐다. 특히 '2025 관광·마이스 스타트업'인 메이크웨어(대표 이현종)는 마술과 로봇을 결합한 독창적인 특별 공연을 선보여 기업 소개와 사업 성과를 창의적으로 표현하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사전 부대행사로 진행된 '우수 관광기업 전시'와 '기업․정부 간거래(B2G)'도 참여기업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기업․정부간거래(B2G)'를 통해 관광기업들이 인천관광공사 내 여러 사업부서에 다양한 사업을 제안하고 수요에 맞는 관광기업과 상담을 갖기도 하며 내년도 사업계획 및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수 있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네트워킹 데이가 인천 관광기업들이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실질적인 장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관광․마이스 스타트업과 중소 관광기업을 적극 지원해 인천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마이스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7일 (사)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공정무역도시 4차 재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공정무역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2017년 국내 최초로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은 이후 4회 연속으로 인증을 유지한 것이며 이번 재인증의 유효기간은 2027년 11월까지다. 시는 2010년 '공정무역도시'를 선언한 이후 공정무역 페스티벌과 '찾아가는 공정무역 교육' 등을 꾸준히 운영하며 시민 인식 확산에 힘써왔다. 2014년부터는 해외 공정무역 생산지 개발 및 생산자 단체 지원, 판로 확대 사업을 추진해 국내 최초 공정무역도시 인증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후에도 공평하고 정의로운 무역 원칙을 지키며 각 기초단체의 조례 제정 지원과 1~3차 재인증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정무역 실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 약 5,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2025 공정무역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했다. 시민들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공정무역의 가치를 이해하고, 지역 단체, 청년, 학생들이 함께 윤리적 소비문화를 확산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지난달에는 전 세계 2000여개 공정무역도시와 함께하는 '2025 공정무역 포트나잇(Fair Trade Fortnight)'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개막식과 커뮤니티 인증 설명회, '지구마을 보부상'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은 공정무역 가치와 윤리적 소비문화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국제적 공정무역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이밖에도 시는 '공정무역도시 인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자치구, 학교, 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공정무역도시 유지 및 확대 사업'을 통해 커뮤니티 컨설팅, 차담회, 공정무역 교육 등을 제공하며 지역 내 공정무역 인식을 확산시켰다. 또한 '찾아가는 공정무역 학교 교육','공정무역 소비촉진 시민교육', '공정무역 홍보 캠페인'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확대했다. 송도해변축제 등 지역 행사와 연계한 홍보 부스를 운영하여 시민들이 공정무역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카페 시음회와 드립백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카페들의 공정무역 제품 사용을 장려하며 윤리적 소비문화 정착에 기여했다. 현재 시는 시민들이 공정무역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가치 소비의 도시 인천'을 주제로 한 교육 콘텐츠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설명이 아닌 영화적 스토리텔링을 활용하여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인천을 공감형 콘텐츠 기반의 '가치 소비 도시'로 브랜딩 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대한민국 최초 공정무역도시 인천이 4회 연속 인증에 성공하며 공정무역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게 됐다"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드는 가치 있는 소비가 곧 인천의 경쟁력이며, 모두가 함께하는 공정무역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정무역(Fair Trade)은 저개발국가 생산자와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거래 파트너십을 의미하며, 공정무역도시(Fairtrade Town)는 지역 의회, 미디어, 시민 등 지역사회 모든 분야에서 공정무역을 지지하고 실천하는 도시를 말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수원시,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도시 3회 연속 인증 획득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가 26일 국토교통부 주관 '2025 스마트도시 인증 공모'에서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2021년(시범인증), 2023년에 이어 3회 연속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하면서 스마트도시로서 역량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도시의 스마트 역량을 진단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21년부터 스마트도시 인증 공모를 시행하고 있으며 응모 지자체의 스마트도시 서비스·기반 시설 수준, 공공의 역량과 혁신성, 거버넌스·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시의 제안서를 인증평가위원회가 1차 서면 평가한 후 이달 11일에는 2차 현장 평가를 했다. 시는 스마트폰 사용제한 스쿨존 구축과 도시안전통합센터의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 등 교통서비스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폰 사용 제한 스쿨존'은 어린이보호구역에 블루투스 장치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것을 방지하는 사업이다. 스마트폰에 보행안전앱을 설치하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보행하는 중에는 모든 앱이 작동되지 않지만 통화는 할 수 있고 현재 11개 초등학교 스쿨존 내에 블루투스 단말기를 설치했다. 시 도시안전통합센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체 예산을 활용해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한 후 고도화해 운영하고 있으며 1만여 건의 교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효율적으로 신호를 운영하고, 도로소통정보를 제공한다. 혁신성 부문에서는 시와 아주대학교가 협업한 '파란학기제'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가 아주대학교에 지역사회 문제점을 제시하면, 학생들이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수원시에 정책 제안을 한다. 거버넌스·제도 부문에서는 모바일 시민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2023년 새빛톡톡을 출시했고, 현재 회원은 13만 3000명을 넘어섰으며 시민 제안 3508건, 정책 제안 댓글은 80만 3414건에 이른다. 서비스·기술인프라 부문에서는 '인파 밀집 인공지능(AI) 카메라 시스템'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4개 지역 16개소에 인공지능 카메라 28대를 설치했으며 긴급상황(일정 공간 임계치 이상 인파 밀집한 경우)이 발생하면 시청 재난상황실 관제 피시(PC)로 알람을 자동 송출하고, 현장에 설치된 스피커로 위험 상황을 알린다. 수원시 관계자는 “교통, 안전, 관광 등 시민 생활 전반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 안성 공도 진사2지구 도시개발사업 인가...2028년 준공 예정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안성시가 요청한 '안성 공도 진사2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26일자로 인가했다. 특히 실시계획 인가는 '도시개발법' 제17조에 따라 추진되는 절차로 개발구역 내 기반시설 조성과 토지이용계획 등이 확정된다. 도에 따르면 진사2지구는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일원 약 27만㎡ 부지에 총 2933세대 규모의 주거 용지와 입주민 편의를 위한 준주거 시설 용지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구역 지정일인 지난해 7월 11일부터 공사완료 공고일 2028년 예정까지다. 사업대상지 북쪽에는 대형 복합몰인 '스타필드 안성점'이 있으며 동쪽에는 경부고속도로 안성IC와 인접하고 있어 우수한 교통 접근성 및 생활 기반시설(인프라)을 기반으로 향후 안성 서부권의 주거·상업 중심축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안성 서부권 도시기능 확충과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체납차량 일제 단속의 날'을 운영해 자동차세 등 체납액 16억 원을 징수했다.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분기별 1회 총 4회 진행된 단속에는 도와 31개 시군, 경찰서, 한국도로공사 등 1425명이 참여했다. 단속 대상은 자동차세 3회 이상 또는 30만원 이상을 체납한 차량으로, 대형마트나 각종 행사장, 고속도로 요금소 등 차량 밀집 지역 중심 현장 단속이 이뤄졌다. 번호판 2663대가 영치 됐고 이 가운데 6대는 견인 후 공매 절차에 들어갔다. 분기별 징수액은 1분기 2억 1000만원, 2분기 1억 4000만원, 3분기 1억 9000만원, 4분기 3억 1000만 원으로, 약 8억 5000만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지난 3월에는 대포차 의심 차량 2만 8693대 자료를 시군에 배포해 상시 단속을 병행해 1251대가 추가로 영치 됐고 206대를 공매 처리해 7억 5500만원을 징수했다. 일제 단속과 상시 대포차 단속을 통해 올해 영치한 차량은 총 3914대이며 212대가 견인돼 공매 조치 됐다. 징수액은 약 16억원이다. 주요 적발 사례로 광주시는 지방세 8건, 2,400만원을 체납한 차량을 적발해 가택수색과 동산 압류를 실시했고 차량은 공매 절차로 넘어갔다. 용인시는 지방세 24건, 총 2억 4000만원을 체납한 법인 소유 차량을 충남 부여에서 적발해 공매를 진행 중이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상습·고질 체납을 엄정 대응해 성실납세자를 보호하고 공정한 조세 질서를 확립하겠다"며 “12월 말까지 경기도는 '체납액 제로화 목표'로 악의적 체납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강도 높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성남시, 서현역 공공공간 디자인 새 단장...보행친화·안전·편의성 강화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26일 서현역 일대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하기 위한 '서현역 공공공간 디자인 개선사업'을 최근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보행·휴식 공간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올해 1월부터 현장조사와 주민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느끼는 불편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보행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공공공간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7월 착공 이후 이달 19일 일반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 경과보고, 점등식, 기념촬영 순으로 준공식을 개최하며 사업 완료를 공식 알렸다. 서현역 인근 보행자 전용도로는 그동안 유동 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흡연공간으로 인식돼 간접흡연 등 시민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흡연부스 설치와 수목 및 시설물 재배치를 통해 보행 동선과 흡연 동선을 명확히 분리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서현역을 마주하는 메타세쿼이아 길에는 새싹 조형물과 바닥 센서 조명을 도입해 주변 상업지역 대비 어두웠던 보행환경을 밝히고 야간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이와 함께 도심 속에서 여유와 쉼을 누릴 수 있는 3개소의 특화정원을 새롭게 조성하여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공공 와이파이 설치로 방문객 편의도 강화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2014년부터 지속해 온 공공공간 디자인 개선사업을 앞으로도 확대해, 시민들께서 일상 속에서 더 좋은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질병, 고립, 가족 생계 책임 등으로 타인의 돌봄이 필요한 청년·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일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상 돌봄 서비스는 노약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서비스 수혜 대상에서 제외되던 청년·중장년층에게 소득과 무관하게 재가 돌봄·가사, 식사·영양·심리 지원, 병원 동행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이용자 중심의 복지제도다. 대상은 △질병, 고립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19~64세 청·중장년 △질병, 정신질환 등을 앓는 가족을 돌보거나 그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9~39세 청소년·청년이다. 시는 총 16명을 선정해 분야별 일상 돌봄 서비스 이용 바우처(국민행복카드, 월 최대 132만원)를 지급한다. 이 서비스 바우처는 내년 1월 1일부터 6개월간 지역에 등록된 일상돌봄서비스 제공기관(22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원하는 대상자는 내달 4일부터 12일까지 신분증과 신청서(성남시청 홈페이지→시정소식→고시공고→일반공고), 진단서 등 서비스별 필요 서류를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내면 된다. 모집 인원보다 신청자가 많으면 우선순위 기준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일상생활에 돌봄이 필요한 청년·중장년층에게 사회서비스를 제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남양주시의회-의왕시의회-의정부시의회-하남시의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화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남양주시의회에서 추진 중인 한강법 폐지 등 중첩규제 개선 노력에 힘을 보탰다. 남양주시의회는 화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25일 마석교회에서 한강법 폐지 촉구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은 50년 이상 지속된 불합리한 중첩규제 개선과 한강법 폐지를 위한 남양주시의회 노력에 화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적극 공감하며 함께 행동하고자 마련됐다.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과 황정순 화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회원 30여명이 캠페인에 참석했다. 황정순 위원장은 “우리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는 것 또한 지역 단체 책임이라 생각한다"며 “이제는 한강법을 포함한 해묵은 규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으로, 화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한강법 폐지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성대 의장도 “한강법 폐지 촉구 캠페인에 동참해 목소리를 내주신 황정순 위원장님을 비롯해 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강법 등 각종 중첩규제로 인해 우리 재산권과 행복추구권은 여전히 침해받고 있으며, 일방적인 희생에 대한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오는 27일 우리 시가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의 불합리한 규제개선을 위한 헌법소원을 제기한 지 5년만에 헌법재판소의 판단 결과를 받아보게 됐다"며 “선고가 우리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나온다면 저는 아스팔트로나갈 각오가 돼있으니 그때 모두 함께 하나된 목소리를 내달라"고 시민 동참을 호소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의회가 실효성 논란에 휩싸인 아동친화도시, 여성친화도시, 고령친화도시 등 3대 친화도시 관련 폐지조례안을 입법 예고하며 민선8기 의왕시 행정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서창수-박현호-한채훈 의왕시의원은 2021년 민선7기 시절 '3대 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며 기념식까지 열었던 의왕시가, 민선8기 3년차인 2025년 현재 재인증 노력을 사실상 포기하고 관련 위원회조차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 조례들이 유명무실해졌다고 지적하며 각각 조례 폐지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나섰다. 이들 시의원 주장에 따르면, 의왕시는 아동친화도시, 여성친화도시, 고령친화도시의 경우 재인증을 위한 시도조차 하지 않아 사실상 자격을 상실한 상태다. 특히 고령친화도시의 경우, 관련 조례에 따라 설치된 고령친화도시조성위원회 회의가 올해 들어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조례 자체가 행정력을 잃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창수 의원은 “3대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예산 투입에 소극적인 민선8기 의왕시의 형식적 구색 맞추기용 조례들을 정비할 필요가 있어 관련 폐지조례안을 발의할 것"이라며 “친화도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지 못한 집행부는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현호 의원은 “오는 12월 열릴 정례회에서 조례특위 활동 등을 통해 관련 안건을 상정하고 심의를 거쳐 유명무실한 조례들을 최종 폐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채훈 의원은 “친화도시 타이틀만 획득했을 뿐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 정책 추진 의지가 민선8기 들어와 매우 퇴색했다"며 “생명력 없는 조례를 붙잡고 있을 이유가 없다 판단해 입법 효율화를 위해 여성, 아동 등에 관한 조례 폐지를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조세일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정부시 폐기물처리시설 특별회계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가 25일 공포됐다. 이번 조례는 예비비 운용과 관련해 현행 미비점을 개선하고 예비비를 적정하게 바로잡고, 폐기물처리시설 특별회계 설치 취지에 맞도록 적정 운영 관리를 위해 관련 조항을 정비했다. 조세일 의원은 “예비비의 편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조례 개정을 하게 됐다"며 “예비비를 1% 기준에 맞춰 폐기물처리시설 특별회계를 설치 취지에 맞도록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의회가 25일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점심 배식 봉사활동을 펼치고 복지관 이용자를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은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장애인 복지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기 위해 마련됐으며, 의정부시의회 의원과 사무국 직원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의원들은 배식 활동을 지원하며 이용자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했고, 짧은 대화를 나누며 격려하는 마음을 건넸다. 이어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들과 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하며 필요한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김연균 의장은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현장 목소리를 꾸준히 듣고 필요한 지원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지역사회 복지 향상과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현장 중심 의정활동과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훈종 하남시의회 의원은 제344회 제2차 정례회에서 열린 도시건설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계획도로 예정선 인허가 적용 실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단속, 부과 행정 등 하남시정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실현 가능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갖춘 행정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예정선은 계획인데, 현실은 현황도로= 최훈종 의원은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서 도시계획도로 예정선이 본래 취지와 달리 건축 인허가 근거로만 활용되고, 정작 도로 개설은 예산 부족 등 사유로 집행되지 않아 다시 현황도로 체계로 회귀하는 구조적 모순을 지적했다. 이어 “예정선은 공익을 위한 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설정하는 것인데, 현실에선 건축 인허가를 위한 절차적 통로로만 활용되고 있다"며 “계획만 앞세우고 실행은 뒤따르지 않는 도시계획 관행"을 문제로 짚었다. 또한 “예산도, 현실적 대안도 없이 계획만 나열하는 방식은 그린벨트 해제 후 또 한 번 도시계획이한 규제를 받는 시민 입장에선 더욱 큰 불편을 초래하고, 결국 기반시설 없는 개발로 이어진다"며 “도시계획은 실현 가능성을 전제로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시계획시설 변경-폐지 사유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지역 여건 변화'나 '지장물 편입' 등이 충분한 현장 검토 없이 설정된 계획의 한계를 가리는 명목적 사유로 기능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도시계획 전 과정의 실효성 재점검을 촉구했다. ▷ 단속 건수보다 기준 중요= 그린벨트 불법행위 단속과 관련해 최훈종 의원은 민원 과정에서 유사 위반인에도 처분 강도와 후속 조치가 서로 다르게 적용된 사례가 제기된 점을 언급하며 관련 자료 일체를 제출받아 처분 기준과 절차의 일관성 여부를 다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단속 자체보다 중요한 점은 동일한 기준과 절차가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가 여부"라며 “형평성이 무너져 억울한 일을 겪는 시민이 없도록, 명확한 기준과 공정한 행정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불법 단속, 인허가, 도시계획처럼 민생과 재산에 직결되는 분야는 작은 실수도 큰 피해를 초래한다"며 “공정한 기준과 철저한 현장성, 예측이 가능한 행정체계를 바로 세워 시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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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문화재단은 소파 방정환 선생의 아동 존중 정신을 기리고 어린이가 문학을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2025년 방정환 어린이 문학축제'를 오는 30일 구리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구리'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이야기 만들기,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이가 직접 표현하고 창작하며 문학을 체험할 수 있는 문학 중심 축제로 기획됐다. 특히 제2회 구리시 방정환 문학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된다. 방정환 문학상은 어린이-청소년 문학 진흥을 위해 마련된 상으로, 아동-청소년과 문학인이 함께 참여해 축제 의미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올해 축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문학 놀이터 체험 부스(동화구연과 인형 만들기, 나만의 독서 도장, 얼굴 닮은 마카롱, 나전칠기 그립톡, 4컷 만화 그리기 등) △축하공연 '꿈의 무용단 구리'-'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소리극 공연 방정환의 '호랑이 형님'을 선보인다. 다만 소리극 '호랑이 형님' 관람은 온라인(forms.gle/fyJpvocFw8TkJwHY6)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권일 구리문화재단 문화진흥팀장은 26일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문학 속에서 자유롭게 상상하고 창작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방정환 문학상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축제가 문학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고, 아동 감수성과 권리를 존중하는 문화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축제는 아동친화도시 정책 방향과도 맞물려 있으며, 구리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소파 방정환 선생 정신을 계승해 아동-청소년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문학축제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2026년 미래교육협력지구 찾아가는 문화예술 체험사업'에 참여할 공연 전문기관을 이달 25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간 문화예술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의 예술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관은 내년 남양주시 관내 학교에 들러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개 모집 대상은 국악, 연극, 뮤지컬, 댄스 등 전문 공연이 가능한 기관으로 나라장터에 등록된 업체여야 한다. 선정된 기관에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1회 공연 기준 최대 400만원, 2회 공연 기준 최대 600만원이 지원된다. 최진희 미래교육과장은 26일 “학생이 보다 폭 넓은 예술 경험을 통해 창의적 사고와 문화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모집 공고 및 세부 내용은 남양주시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사항은 남양주시 미래교육과 교육정책팀으로 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내달 20일 오후 4시 예향교회(고읍로 36-17)에서 '2025년 양주시립예술단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A Night When Winter Stars Fall'이란 주제로 구성됐으며, 크리스마스 가요, 발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을 선보이며 연말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양주시립예술단은 시립합창단과 시립교향악단으로 이뤄졌으며, 시립합창단 지현정 지휘자와 시립교향악단 권성준 지휘자가 각각 무대를 이끈다. 두 단체는 개별 무대와 협연 공연을 통해 풍성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6세 이상 양주시민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600석 규모의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사전 예약은 24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포스터 내 QR코드로도 접속이 가능하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25일 “한 해를 보내는 시기에 맞는 고품격 연주회를 통해 시민이 서로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양주시립예술단 공연을 관람하며 따뜻한 연말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소비 활성화 및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기본소득 성격으로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파주시민 1인당 10만원씩 파주페이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파주시는 관련 예산안을 파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에 배정된 사업비는 약 531억원으로 교부세 등 이전 재원 추가 확보, 대규모 사업 단계별 예산 편성, 기금 운용 효율화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 만큼 재정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는 없다고 파주시는 설명했다.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지방교부세위원회가 발표한 '2026년도 보통교부세 개선 방안' 역시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에 소요되는 재정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2027년부터 지역화폐 발행에 투입한 지방비 중 10%를 보통교부세 수요에 반영해 지원받을 수 있어 지역화폐를 적극 발행하는 지자체일수록 더 많은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어서다. ▷ 파주시의회에 사전 설명… 협치 기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파주시의회를 설득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데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달 16일 제259회 파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직후 자치행정위원회와 도시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 계획(안)'을 공유했다. 특히 현시점에서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이해를 구함으로써 이번 예산안을 파주시와 파주시의회 협치 성과로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 생활안정지원금 경제효과 이미 검증= 파주시는 2023년 초 이른바 '난방 대란' 상황에서 전 세대를 대상으로 긴급 에너지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했다. 올해 초에도 모든 파주시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민생 활성화를 위해 보편 지급 방식의 지원금 지급 정책을 지속해 왔다. 어려운 민생을 일으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긴급 처방으로 제시된 지원금 효과는 여러 조사를 통해서도 입증된 바 있다. 올해 초 파주페이로 지급돼 6월 말까지 사용 시한이 만료된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은 작년 같은 기간, 즉 상반기 중 파주페이 가맹점 전체 매출액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그 효과가 드러난다. 상반기까지 가맹점 전체 매출액으로는 74.2%, 월평균 매출액으로는 65.3% 증가했고, 파주페이 결제 건수도 82%나 증가했다. ▷ 내년 설 명절 전후 지급 추진= 중앙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소비자심리지수가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민간 소비 회복에 힘입어 내수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고금리-고물가, 고용 불안 등으로 시민의 체감경기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 파주시는 이런 상황에서 즉시 사용이 가능한 지원금 지급이 소비를 빠르게 진작하고 지역경제 위축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를 지속-확산하기 위해 내년 설 명절 전후 시기를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최적 시점으로 보고 있으며, 예산안이 파주시의회를 통과한 뒤 세부 지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기본소득 성격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통해 내년에도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하여 파주시민 모두가 행복한 기본사회 선도 도시를 실현하고, 시민의 기본적인 삶을 든든하게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인구정책 시민토론회– 함께 만드는 미래, 시민토크 라이브'를 24일 포천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시민토론회는 인구정책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연속적인 정책 소통 과정으로 지난 7월 대토론회에서 시민이 제출한 의견이 시정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를 공개하고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분야별 검토 결과를 직접 설명하는 '피드백 토크쇼' 형식으로 시민토론회는 진행됐으며, 각 제안에 대한 검토 내용이 시민과 투명하게 공유됐다. 지난 대토론회에선 시민이 411건 의견을 제출했으며, 포천시는 이 중 중복-유사 의견과 행정적 검토가 어려운 사항을 정리해 최종적으로 37건 핵심 제안을 도출했다. 이 중 25건은 이미 포천시가 추진 중이거나 확대가 예정된 과제로 확인됐으며, 9건은 단계적 추진이 필요한 과제로 분류됐다. 또한 2건은 관계기관과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고, 1건은 경기도 차원에서 이미 정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나 제안 대부분이 포천시정 내에서 검토되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영현 시장은 “시민이 직접 주신 제안이 실제 정책 검토와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며 “시정 전반에 깊은 관심을 보여준 시민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를 최우선에 두고 포천 미래를 시민과 함께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포천시는 시민 제안의 검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분야별 정책이 어떻게 논의-추진되고 있는지 공유함으로써 인구정책 전반에 대한 시민 이해와 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포천시는 시민이 정책 형성 과정에 지속 참여하고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정책 소통과 인식 개선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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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정민경 고양특례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의원은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양연구원이 수년간 반복된 지적에도 행정 운영 전반을 바로잡지 못한 채 연구기능과 조직 운영 모두에서 총체적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행감에서 정민경 의원은 “고양연구원이 2017년 설립 이후 9차례나 행정사무감사를 받았는데도, 올해 감사 시작부터 자료 누락과 진행 혼선이 반복됐다"며 “이 정도면 행감을 중요하게 보지 않거나, 누군가 책임지고 준비하지 않는 구조로 굳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예정됐던 행감 일정이 자료 미비로 연기되고, 이후 제출된 자료에도 각종 행사-위원회 운영 내역, 소송-노무 사건 자료 등이 대거 누락된 사실이 드러났다. ▷ 불용액 감추는 예산 몰아쓰기= 정민경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양연구원의 연구비 집행률은 10월31일 기준 44.8%에 불과하다. 그러나 행감에서 고양연구원 기획경영조정실장은 앞으로 두 달 사이에 80% 이상 집행될 예정이라 총예산 8.7억 중 약 1억에서 2.9억 사이에서 예산이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변했다. 이에 정민경 의원은 “고양연구원이 과제를 제대로 분배하지 못했고, 분기별로 계획적인 집행을 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행정 부실"이라며 “내년부터는 분기별로 집행이 진행되도록 계획을 짜고, 이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규칙적인 집행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규정심의위원회 전원 내부인사= 고양연구원 규정심의위원회가 전원 내부 간부로만 구성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김민경 의원은“자신들이 적용받을 규정을 자신들이 심의-개정하는 구조 자체가 전형적인 이해충돌"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공직유관단체 임직원 행동강령 표준안은 임직원 대외활동 상한을 '월 3회 이내'로 정하고 있다. 그런데 고양연구원은 2022년 6월 개정을 통해 이를 '연 36회'로 풀었다. 정민경 의원은 “외부 견제 장치 없이 규정을 틀어쥐니, 표준안을 거스르는 자기 편의적 규정이 만들어졌다"고 개탄했다. 이어 “연 36회 상한 규정에도 이를 초과하는 대외활동을 한 연구직(박사)이 있고, 그 과정에서 원장 승인까지 이뤄졌다"며 “이는 연구원 고유 연구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운 구조를 기관장이 앞장서 용인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 지속된 감사 지적에도 수수방관= 또한 “근무시간에 다른 일을 하거나, 실제로는 하지 않은 초과근무를 청구해도 걸러낼 장치가 거의 없다"며 “이는 2023년 고양시 감사에서 복무-출장-대외활동 관리 부적정으로 지적된 사항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민경 의원은 2023년 고양시 감사관 감사에서 드러난 복무-인사-재정 전반의 문제를 조목조목 인용하며 “근무시간 중 대학원 강의 수강을 위해 근무지를 이탈하고 출장으로 처리해 여비를 받았던 사례, 복지포인트-연가보상비 잘못 산정-미환수 사례, 비상임연구원 위촉-실적 관리 부적정, 시험위원 제척-회피 미실시 등 수많은 지적이 있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도 대외활동과 복무 관리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행감이나 감사를 통해 이미 확인된 문제를 내부적으로 수습하지 못한 채 방치해 온 것은, 고양연구원 행정의 정화기능이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일갈했다. ▷ 연구-행정업무 분리, 외부견제 강화 필수= 정민경 의원은 “현재 박사급 연구자들이 연구뿐 아니라 실-센터 운영, 각종 행정까지 떠맡으면서 연구도, 행정도 모두 어정쩡한 상태에 빠져 있다"며 “연구자들은 고양시 정책 연구에만 전념하고, 행정은 부원장과 행정직이 명확한 책임을 지는 구조로 재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규정심의위원회에 외부 전문가를 과반 이상 참여시키는 경기연구원, 외부 이사 중심으로 규정을 심의하는 서울-인천연구원 사례처럼, 고양연구원도 규정-복무-대외활동을 다루는 의사결정 과정에 외부 견제와 전문성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올해에만 행정직원 3명이 퇴사하고, 연구원 관련 소송이 이어지는 현실을 언급하며 “연구원 내부 갈등과 조직 피로도가 상당한 수준"이라며 “조직진단을 통해 내부 갈등 요인을 분석하고 인사-조직-복무 구조를 근본적으로 손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년 제27회 고양특례시의회 의장배 청년부 배드민턴대회가 23일 고양어울림누리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고양특례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고양특례시 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 가운데 지역 청년부 배드민턴 동호인과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를 통한 소통과 건강 증진 기회를 나누는 자리로 치러졌다.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배드민턴이 체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 전신 운동 효과 등 다양한 장점이 있는 생활체육으로서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며 “생활체육 활성화가 건강한 도시 공동체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 후 참가자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체험하며 생활체육 가치와 참여 분위기를 공유했다. 고양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체육 관련 정책과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살펴 시민 여가와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25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남양주시체육회 체육인의밤에 참석해 올해 남양주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한 체육인을 격려했다. 남양주시체육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는 남양주 체육인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소통과 대화의 장으로 진행됐으며, 조성대 의장 등 남양주시의원, 주광덕 남양주시장, 남양주시체육회 임직원, 44개 종목 단체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우정을 나눴다. 이날 행사는 남양주시태권도시범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축사 및 표창 수여 △체육대상 수여 △기념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조성대 의장은 축사를 통해 “남양주시체육회 창립 이후 지난 30년은 체육인구 저변을 넓히고 동호인 활동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며 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이어온 시간이었다"며 “이제 종목을 넘어 서로 협력하고 응원하는 마음은 남양주 체육을 한층 더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00억원 가량 편성된 내년 체육 관련 예산은 체육시설 확충과 체육산업 육성 등 체육인 숙원이 반영된 만큼, 남양주시의회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 본예산 심사를 시민 눈높이에서 책임감 있게 심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더 큰 전환점 앞에 있는 남양주 체육이 시민 건강을 지키고 함께 성장하게 하는 중요한 힘이 되리라 믿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남양주시의회는 우리 시 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권안나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정부시 스마트 안전 인프라 구축 조례'가 25일 공포됐다. 이번 조례는 도시 전역에 스마트 안전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화재, 침수, 침입, 위급환자 등 각종 사고를 조기에 감지하고,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조례는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사항 규정을 비롯해 △스마트 안전 인프라 구축사업 △재난 취약시설에 대한 우선 설치 검토 △민-관 협력 및 기술 지원 등 실질적인 추진 근거를 포함하고 있다. 권안나 의원은 “이번 조례는 도시의 인공지능 안전 시스템과 스마트 안전 인프라를 포괄적으로 규정한 선도적인 사례"라며 “민-관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을 활성화해 의정부시민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정미영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정부시 다자녀 가정 우대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가 25일 공포됐다. 이번 일부개정조례는 다자녀 가정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자 막내 자녀 나이 기준을 15세 이하에서 18세 이하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미영 의원은 “이번 개정을 통해 다자녀 가정 우대 및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출산-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출산-양육 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은 2025년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 고통 해소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하남시 그린벨트 미래지향적 설계', '생활체육시설 부족', '민원 권익 보호 미흡'을 집중 조명했다 도시건설위원회 행감에서 금광연 의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20여 년간 사유재산을 침해하고 실효 시점에서 토지 상승분의 30%를 토지주에 부과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재산권 보호 취지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및 지자체가 장기미집행 시설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다가 20년이 도과해 실효되는 도시계획 시설 토지 상승분을 발생한 문제를 시민에게 전가하는 것은 심각한 모순"이라며 “하남시는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위해 상급기관에 적극 건의할 것"을 요청했다. 하남시 그린벨트 미래지향적 설계에 대해선 “관련 업무가 컨트롤타워 없이 여러 부서로 산재돼 있는 조직 구조상 문제가 있다"며 “타 지자체 선진사례를 연구해 전담 부서를 설치해 그린벨트 활용 방안 및 완화전략을 수립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금광명 의장은 자치행정위 행감에서 “종합운동장 제2체육관 운영의 경우 도시공사가 클럽에 운영권을 넘긴 듯한 형태로 방치되고 있다"며 “실태조사와 운영 구조 개선을 통해 시민 모두의 시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원이 처리 과정에서 시민의 권익구제 제도에 대해 제대로 안내되지 않고 있다"며 “모든 민원서류에 고충처리위원회-행정배심원제 등 하남시 구제 절차를 기재할 것"을 제안했다. 금광연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꾸짖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자리"라며 “하남시민이 수십 년간 겪어온 불편과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고 '시민 권익-재산-안전'을 지키는 감사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올해 상반기부터 진행된 평생학습 시민강좌가 시민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내달 1일부터 2025년을 마무리할 특별강좌를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연말 기획강좌로 최대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와 그동안 시민강좌를 통해 확인된 수요 및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심리-경제-식생활 등 민생 관련 핵심 분야를 접목했다. 특히 해당 분야를 전문가에게 배우는 강연형 1부와 배운 내용을 자신의 요구에 맞춰 AI로 활용하는 실습형 2부로 구성해 이론과 실습을 연계했다. 평생학습 특별강좌는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오는 27일부터 해당 강좌 개강 전날까지 고양시 평생학습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강좌별로 상이하나 1회차 기준 최소 3000원부터 시작한다. 정호선 평생교육과 팀장은 25일 “이번 특별강좌를 통해 전문가에게 배운 내용을 AI로 직접 실습하며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민이 2025년 한 해를 평생학습으로 의미 있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의 불합리한 규제개선을 요구하는 헌법소원(2020헌마1454)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오는 27일 오후 2시 선고기일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헌법소원은 반세기 동안 수도권 식수원 보호를 이유로 과도한 규제를 감내해 온 팔당 주민의 기본권 침해에 대한 헌법적 판단을 구한 사건으로 규제 체계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해당 사건은 2020년 10월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내 주민이 재산권 침해와 직업선택의 자유, 거주-이전의 자유, 평등권 침해를 이유로 제기한 것이다. 50년 이상 중첩된 규제 아래에서 정당한 권리가 제한됐다는 주민 호소가 헌법재판소를 통해 결론에 다가서고 있다. 이번 선고에서 헌법불합치 또는 일부 위헌 결정이 내려질 경우, 수도법 제7조 제6항과 상수원관리규칙을 포함한 상수원 규제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제도 재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팔당수계 7개 시-군 주민에 대한 지원 △불합리한 규제 완화 △환경보전과 지역 발전 간 균형적 제도 설계 등이 주요 논의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환경부령인 상수원관리규칙이 법률 수준 이상 규제를 부과해 온 점이 지속 문제로 지적돼 온 만큼, 이번 헌법재판소 결정은 환경규제정책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시는 그동안 8차례에 걸친 참고 서면과 남양주시 공직자 탄원서 서명운동, 선고기일 지정 신청서 등을 제출하며 조속한 심리 촉구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선고 결과에 따라 중앙정부 및 팔당수계 지자체와 협력해 주민 생업 정상화와 재산권 회복, 합리적 규제체계 마련을 위한 실질적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25일 “50여 년간 지속된 팔당 규제 불합리성을 헌법재판소가 바로잡을 중요한 기회가 마련됐다"며 “주민의 정당한 목소리가 헌법적 판단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남양주시는 헌재 선고 이후 정부와 함께 시민 생존권과 재산권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합리적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헌법재판소의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 74만 남양주시민의 뜻이 실현되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올해 지역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다양한 공연을 추진하며 시민에게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공연은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라는 공동분모를 지녔다. 두드림유스콰이어는 15일 평생학습관 공연장에서 소년소녀합창단 연주회 '노래하는 친구들'을 열었다. 동요, 뮤지컬, 대중가요 등 9곡을 선보였으며, 앙상블 연주자와 아르모니아 시민합창단이 함께 출연해 공연 완성도를 높였다. 한 관람객은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와 다양한 곡 구성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두드림뮤직센터에선 탑동두레농악보존회가 'DDC TOP동 신명나는 K-Art' 공연을 선보였다. '탑동비나리', '삼도 설장구 합주', '송서율창·경기민요' 등 전통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색다른 무대를 구성했으며, 노인들이 직접 참여해 세대 간 소통과 전통문화 보존의 의미를 더했다. 22일에는 경기북부공연예술연구회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 '그날의 노래–순국선열을 기리는 음악 스토리텔링 공연'을 진행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아리랑, 클래식, 영화 OST 등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해 어린이와 시민들에게 역사적 의미와 예술적 감동을 함께 전했다. 이처럼 연말을 앞두고 동두천에선 다양한 예술 공연이 이어지며 문화적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두드림뮤직센터에서 탑동두레농악보존회의 두 번째 공연이 예정돼 있어 시민이 전통국악의 매력을 다시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내달 12월에도 공연과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며,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확대될 예정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와 (재)기호문화유산연구원이 오는 28일 오후 2시 양주대모산성 15차 발굴조사 현장 공개회를 개최한다. 이번 현장 공개회에선 15차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적과 주요 출토 유물을 일반 시민과 학계 관계자에게 공개한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간으로 추정되는 '기묘년(己卯年)' 기년 목간을 비롯해 주술적 성격이 뚜렷한 주부(呪符)목간, '삼국사기' 지리지에 기록된 고구려 옛 지명 '금물노(今勿奴)'가 새겨진 목간 등 3점의 목간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백제 토기, 목기, 복골, 수골, 씨앗류 등 생활과 제의를 아우르는 다량의 출토 유물이 함께 전시되며, 직구호-타날문토기편 등 한성백제 시기 특징을 보이는 토기도 공개돼 목간의 편년을 이해하는 주요 자료로 소개된다. 특히 점을 치는 데 사용된 '복골'이 주술적 성격의 목간과 함께 출토된 사례는 대모산성 내부에서 제의가 행해졌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료로, 현장 공개회에서 이런 유물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공개회는 유물뿐 아니라 집수시설 등 주요 발굴 유적도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어, 5세기 양주대모산성의 주거-의례-생활상을 다각도로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양주시는 2018년부터 연차 발굴조사를 추진하며 양주대모산성의 역사적 성격 규명에 힘써 왔으며, 앞으로도 '경기북부 역사-문화 중심, 양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5일 추동 숲정원 시민참여단과 함께 '추동공원 숲정원' 1단계 조성 완료 구간을 들러보고 향후 단계별 조성 방향을 탐색-공유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1년간 추진된 단기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시민과 함께 미래 정원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실행 기반을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김동근 시장은 “추동 숲정원은 단순한 공원 리모델링이 아니라 시민이 함께 도시 공간을 만들어 가는 정원문화 출발점"이라며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도시로 나아가는 전환의 과정이며, 시민의 일상이 더 건강하고 풍요로워지도록 세심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생태 랜드마크로 진화 거듭= 추동공원은 약 73만㎡(약 22만평) 규모의 의정부 최대 근린공원으로 반경 1km 내 전체 인구의 약 25%(11만5000여명)가 생활하는 '도시의 심장'과 같은 공간이다. 국토환경성평가‧비오톱평가 상위 등급을 받을 만큼 생태적 잠재력이 높지만 상징성과 공간 정체성 부족으로 이용객이 감소하는 등 활용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한계를 해소하고자 의정부시는 추동공원을 도심 생태가치와 시민 일상이 만나는 '추동 숲정원'으로 재편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숲세권'이 새로운 도시 경쟁력으로 주목받는 흐름 속에서 추동공원은 의정부의 미래 정원도시 전략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재설정됐다. ▷ 시민이 만들고 가꾸는 정원 모델= 의정부시는 올해 추진한 단기 조성사업의 핵심 구간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먼저 공원 보행환경 뼈대가 되는 숲길 정비가 전 구간(8.8km) 완료돼 시민이 사계절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기본 동선이 먼저 갖춰졌다. 또한 공원의 관문 역할을 하는 입구정원 2곳(과학도서관-추동웰빙공원)도 새롭게 단장돼 추동 숲정원 시작을 상징하는 품격 있는 진입 공간을 확보했다. 정원 첫인상을 결정하는 초화정원 6곳 역시 조성이 완료돼 계절마다 색과 향이 살아나는 정원 공간이 시민에게 개방됐다. 여기에 공원 전체 숲의 밀도와 수종 구조를 정비하는 42.2㏊ 규모의 숲 가꾸기(솎아베기-가지치기 등)가 완료되며, 정원 경관과 생태 품질을 높이는 토대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 처음 운영된 '추동 숲정원 시민참여단' 41명은 설계-식재-환경정비 전 과정에 참여하며 연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는 향후 정원 조성-관리 과정 전반에 시민 참여가 확대되는 기반을 마련한 첫 단계다. 이날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과학도서관 입구정원을 시작으로 상사화원, 우리꽃정원, 잣나무쉼터 예정지, 생태통로 등 주요 구간을 차례로 점검하며 동선, 시설 배치, 경관의 체감도 등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복자기숲으로 이동해 현장에서 진행 중이던 전지(가지치기)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계절 경관 보완과 수종 건강성 확보를 위한 관리 방향도 함께 살폈다. 정비된 숲길과 초화정원들은 이미 시민 이용이 활발해지며 '산책 중심 공원'에서 '머물고 싶은 정원'으로 변화하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 2030년 완성… 의정부 대표 생태정원= 추동 숲정원은 계절-경관-이야기를 담은 12개 정원과 5개 테마숲이 단계별로 완성되는 '도시형 생태예술 공간'이다. 현재까지 조성된 상사화원, 우리꽃정원, 구근정원 등은 각기 다른 색감과 향을 통해 계절성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추동공원 정상부 '추동하늘마당'과 잣나무쉼터는 내년 상반기 개방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하늘마당이 완성되면 시민은 도심을 360도 조망하며 일출-일몰을 감상하는 새로운 도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내년까지 의정부시는 무장애길-숲둘레길 등 접근 동선을 개선하고, 오는 2027년 이후 메타세콰이아숲-자작나무숲 조성, 힐링정원-소풍정원-숲속 도서관 등 정원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추동공원은 총 3개 상징공간, 12개 정원, 5개 테마숲이 하나의 숲둘레길로 연결된 의정부의 대표 생태정원으로 완성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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