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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표 ‘새빛 정책’, 인기몰이...“수원 시민의 일상을 바꾼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어수선하게 출발했던 2025년의 끝자락. 수원시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대전환'이라는 키워드가 더 이상 추상적 구호가 아님을 증명해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취임 이후 일관되게 강조해 온 “시민의 삶을 바꾸는 행정"은 '새빛'이라는 이름 아래 구체적인 정책으로 구현됐고 그 성과는 시민의 일상 속에서 체감 가능한 변화로 축적되고 있다. 새빛민원실·새빛톡톡·새빛하우스·새빛돌봄·수원기업새빛펀드. 수원의 새빛 정책들은 분야는 달라도 하나의 공통점을 지닌다. 행정 중심이 아닌 시민 중심, 계획이 아닌 현장, 선언이 아닌 실행이다. 이 시장의 시정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든 이 정책들은 올 한해 수원시정의 핵심 성과로 평가받는다. 수원시청 로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민을 맞이하는 공간, 새빛민원실은 수원의 행정 혁신을 상징하는 장소다. 경력 20년 이상 베테랑 팀장들이 민원 접수부터 해결까지 원스톱으로 책임지는 이 시스템은 올해도 강력한 성과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 기준 베테랑 팀장 운영 실적은 1129건. 해결 여부를 넘어 '과정의 만족'을 중시한 이 접근법은 시민 신뢰 회복의 기반이 됐다. 이 시장은 “민원은 행정의 실패가 아니라 행정이 바로 설 기회"라고 강조해 왔다. 실제로 새빛민원실은 기업 애로 해소를 통해 기업 이전을 이끌고 15년간 묵혀 있던 상수도 민원을 해결하는 등 구조적 난제를 풀어냈다. 호매실장애인복지관 앞 장애인콜택시 승강장 재설치는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돼 지난 4월 경진대회 우수상으로 이어졌다. 올해부터 도입된 새빛신문고 '베테랑이 간다' 역시 주목할 만하다. 베테랑 공무원과 법률전문가, 유관기관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상담부터 처리까지 돕는 방식으로 4개 구청 순회 상담과 산업단지·전통시장 맞춤형 지원까지 확대됐다. 시민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은 이 시장이 강조해 온 직접민주주의의 실험장이자 실천 무대다. 지난달말 기준 가입자 수는 17만명을 넘어섰다. 120만 수원시민 가운데 14%가 참여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는 단순 제안 창구를 넘어 정책 개발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대학은 물론 초등학교 31곳에서 수업에 활용되며 민주시민 교육의 도구로 자리 잡았다. 접수된 시민 제안 82건이 정책으로 채택됐고, 이 가운데 13건은 이미 현장에서 시행됐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강의계획서 사전 공개, 행정복지센터 프린터·PC 정보 공개 등 소소하지만 시민 불편을 줄이는 정책들이 새빛톡톡을 통해 탄생했다. 지난 9월부터는 경기지역화폐 앱과 연동돼 접근성도 대폭 강화됐다. 노후 저층주택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 새빛하우스는 수원형 도시재생 모델로 자리 잡았다. 누적 지원 2000호를 달성했고 올해만 986호가 새롭게 선정됐다. 신청 가구는 2967호로 전년 대비 31% 증가하며 시민 체감도를 입증했다. 이 시장은 새빛하우스를 “재개발이 아닌 삶의 재생"이라고 규정한다. 단순한 집수리를 넘어 구도심 경관 개선과 안전 확보, 공동체 회복까지 겨냥한 정책이라는 의미다. 통합 플랫폼 개설, 상담소·홍보관 운영을 통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고 유선 상담 4000건, 컨설팅 154건을 제공했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 기초수급자,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확대는 정책의 공공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런 성과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새빛돌봄은 수원의 복지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활·동행·주거안전·식사지원 등 7대 15종 서비스로 구성된 이 정책은 중위소득 120% 이하 시민에게 연간 최대 15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4800여명의 시민이 11만 건 이상의 돌봄 서비스를 이용했다. 주민제안형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은 대표 사례다. 시범 운영을 거쳐 44개 전 동으로 확대되며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아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책임지고 있다. 시민참여형 '슬기로운 임신생활' 역시 수원형 돌봄 모델로 안착했다. 이 시장이 강조해 온 '기업하기 좋은 도시 수원'의 핵심 동력은 수원기업새빛펀드다. 1차 펀드 총 3149억원 가운데 수원시 출자금 100억원을 기반으로 315억원이 지역 기업 19곳에 투자됐다. 바이오, 신기술 기업들은 상장과 양산, 기술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는 기업 이전과 고용 창출로 이어졌다.시는 IR데이 운영과 함께 2차 펀드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소 4455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2차 펀드는 수원의 유니콘 기업 탄생을 목표로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새빛 정책은 시민의 삶과 도시의 미래를 동시에 바꾸는 수원의 전략"이라며 “이재준 시장의 생활혁신 철학이 전국 지방정부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올 한해 수원시는 '새빛'으로 일상을 밝히며 대전환의 실체를 만들어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시민, 그리고 이재준 시장의 흔들림 없는 선택이 있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김포시의회-안양시의회-포천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해림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은 16일 열린 제300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선ENT 폐기물처리업체의 불법 산지전용 문제와 이에 대한 고양시 행정의 무책임한 대응, 그리고 공식 문서에 근거하지 않은 고양시장 발언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5분 자유발언에 이해림 의원은 “인선ENT는 지난 2007년 폐기물 처리시설로 영업을 시작했으나 산지관리법 위반으로 '2년 내 허가 기준 준수'라는 조건부로 사업을 시작했다"며 “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실시계획인가가 폐지됐는데도 일반적인 사업 정리 절차와 달리 복구계획서 제출만을 반복하며 불법 상태를 장기간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이해림 의원에 따르면, 업체는 2009년 1차 복구계획서 제출을 시작으로 2014년과 2017년 각각 2차-3차 복구계획서를 제출했고, 2021년에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복구를 이행하겠다는 제4차 5단계 복구계획을 다시 제출했다. 그러나 이런 계획들은 반복적으로 이행되지 않았고, 실질적인 복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해림 의원은 설명했다. 특히 2023년을 전후로 드러난 행정 모순을 핵심 쟁점으로 지적했다. 이해림 의원은 “업체는 2023년 말까지 특정 단계의 산지 복구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고양시에 제출했을 뿐, 복구기간 단축이나 전체 면적에 대한 구체적 이행 계획을 공문으로 제출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이동환 고양시장은 제275회 고양특례시의회 시정질문에 대한 공식 답변을 통해 “해당 업체가 당초 계획보다 복구 기간을 단축해 2023년 안으로 전체 면적의 약 49%에 해당하는 9468㎡를 복구하고, 2024년 상반기 안으로 잔여 면적에 대한 복구를 완료하겠다는 산지복구계획을 2023년 5월19일 제출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해림 의원은 “공문으로 제출된 사실이 없는 내용이 공식 석상에서 사실처럼 발언된 것"이라며 “행정 수장의 발언은 곧 행정의 기록이자 책임인데, 문서로 확인되지 않은 업체 입장을 공식 답변으로 전달한 것은 행정 책임성과 공신력을 스스로 훼손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고양시장 답변에선 매주 현장점검을 통해 복구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지만, 2025년 말이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전체 5단계 중 3단계조차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업체의 공문 내용, 고양시장의 공식 답변, 실제 현장 상황이 서로 전혀 맞지 않는 명백한 행정 실패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해림 의원은 “불법 산지전용은 단순한 행정 절차 위반이 아니라 자연환경 훼손과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그런데도 고양시는 행정지도 수준 대응에 머물며 실효성 있는 행정처분과 책임 추궁을 회피해 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고양시에 대해 △인선ENT의 불법 산지전용에 대한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행정처분 시행 △복구계획 미이행에 따른 과태료-원상복구 명령-고발 등 가능한 모든 조치 적용 △복구 진행 상황 공개와 시민 대상 투명한 보고체계 마련 △향후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산지 관리 및 폐기물처리업체 관리-감독 체계 강화를 촉구했다. 이해림 의원은 “고양시는 더 이상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시민 환경권과 안전을 지키고, 행정 공정성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이 사안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의회는 제26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올해 마지막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는 내년도 본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올해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조례안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의원발의 안건 3건과 김포시장이 제출한 조례안 및 기타 안건 18건은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원안 또는 수정 가결됐다. 김포시의회는 민생과 밀접한 제도 개선과 행정 운영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안건을 검토했다. 예산안은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년도 본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올해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종합적으로 심의했다. 이 중 내년도 본예산안은 9억7528만원이 감액된 수정안으로 가결됐으며, 기금운용계획안과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김포시가 제출한 원안대로 가결됐다. 김포시의회는 본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심사 과정에서 재정 운용 효율성과 사업 추진 적정성을 중심으로 예산 전반을 점검하고, 민생과 직결되는 필수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편성 방향과 우선순위를 면밀하게 살폈다. 아울러 예산 편성과정 절차적 타당성과 자료 충실도를 함께 검토하며, 세입-세출 변동 요인이 보다 명확히 제시될 필요가 있다는점을 짚었다. 이와 함께 연말 재정 집행의 안정적인 마무리를 위해 올해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김종혁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제264회 임시회는 올해 마지막 회기로, 내년도 예산과 주요 조례안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회기였다"며 “시민 대의기관으로서 재정 건전성과 정책 실효성을 함께 고려해 책임 있는 심사와 의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시민 삶과 직결된 현안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며, 시민 목소리가 정책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5일부터 9일까지 2026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진행하고 7개 사업에 대해 5억9800만원을 감액 조정했다. 위원회는 전반적으로 이번 예산안이 건전재정 운영 원칙과 안양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불요불급한 예산 편성을 억제하고, 합리적인 예산 운용을 위해 편성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업 타당성, 사업 목적 대비 실효성, 시대적 적합성, 제도적 준비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일부 사업에 대해는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도시건설위원회 소관 기금인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 공동주택리모델링기금, 옥외광고발전기금 등 3개 기금에 대해서는 시민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 지역 특성과 시민 정서에 부합하는 옥외 광고문화 정립 등 각 기금 설치 목적에 맞게 적절히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정완기 도시건설위원장은 “예산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사항들에 대해 집행기관이 안양시의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보다 면밀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재정 운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애경 포천시의회 의원은 제189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실효성 있는 청년창업 지원사업'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애경 의원은 “2023년 포천시 청년창업 지원 조례가 제정된 지 2년이 지났지만, 현장에선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5년간 포천시 청년인구가 약 8천명이나 급감한 주된 원인은 양질의 일자리와 창업 기회 부족"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안애경 의원은 단순한 개별 지원을 넘어 '청년이 찾아오는 포천'을 만들기 위한 3대 핵심 과제를 제안했다. 먼저, 창업 지원 컨트롤타워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일자리경제과 청년정책팀 내 3명이 관련 업무를 나눠 맡는 구조로는 전문적인 창업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청년창업 전담 TF팀을 신설해 흩어져 있는 지원사업을 총괄하고, 포천시 산업구조에 맞는 지역 특화 육성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안애경 의원은 주장했다. 이어 현재 취-창업센터를 실질적인 '창업 허브'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존 단발성-일회성 교육 위주 운영에서 벗어나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모델 설계, 전문가 멘토링, 투자 유치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교육 이후 사업화 단계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후속 관리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안애경 의원은 “창업 초기보다 성장 단계 진입이 더 어렵다"며 타 지자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최대 3000만원 수준의 초기 사업화 자금 지원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프로그램(TIPS) 추천권 확보 △임차료 지원 확대 등 과감하고 구체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제대로 된 창업 생태계가 구축되면 청년이 포천에 정착하고, 나아가 타 지역 청년까지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의 기본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요금 조정은 경기도 '특별교통수단 광역 이동 서비스 표준지침' 제15조(이용 요금) 에 따른 것으로,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이 올해 10월25일부터 200원 인상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의 기본요금은 이용 거리 10km까지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조정되며, 10km 초과 시 5km당 100원 추가 요금은 종전과 같이 적용된다. 요금 단말기 시스템 조정은 17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인상된 요금은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윤갑성 자동차관리과장은 16일 “이번 요금 인상은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조정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남양주사랑상품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대다수 시민이 남양주사랑상품권 운영 전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0월25일부터 11월30일까지 온-오프라인 설문으로 진행됐으며 △남양주사랑상품권 사용 이유 △계속 사용 여부 △개선 의견 등에 대해 총 7566명이 응답했다. 남양주사랑상품권을 사용하는 이유로는 '충전 시 10% 인센티브 지급'이 70%(5,296명)로 가장 높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16%(1220명), '사용 편리성' 11%(843명)이 뒤를 이었다. 남양주시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2022년 9월부터 10% 인센티브 정책을 유지해 온 점에 대해 시민은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93%가 남양주사랑상품권을 계속 사용하겠다는 결과를 보였으며, 관내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응답자 9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남양주사랑상품권이 시민의 일상적인 소비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음이 확인됐다. 특히 '소비가 매우 증가했다'는 응답도 62%에 달해, 관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인센티브 지급 유지와 사용처 확대를 원하는 개선 의견이 많고, 월평균 사용 금액은 30만원 이하가 주를 이뤘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실제 이용자 의견이 반영된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남양주사랑상품권에 대한 정책 방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15일 별내동 작은도서관에서 로데오거리 상인회와 지역 문제 소통을 위한 정담회를 열었다. 이날 정담회는 지난 9월 '시장님과 별내동 로데오거리 상인회와 타운홀 미팅'에서 제기된 상권 내 불법주정차 문제 후속 조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양주시는 곧바로 관련 부서장들로 TF팀을 구성해 지난 3개월간 수 차례 회의와 다각적인 논의를 통해 해법을 모색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 별내택지지구 단독 7-8블록 주변 도시계획도로의 횡단 구성을 조정하는 시범운영을 실시하기로 했다. 남양주시는 △보도 폭 조정 △차도폭 비율 변경 △보행자 안전 확보 등 개선안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정담회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로데오거리 상인회, 별내행정복지센터장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개선 내용 공유 △상인회 의견 청취가 함께 진행됐다. 엄유현 상인회장은 “그동안 주차 문제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남양주시가 현장 의견을 신속히 반영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상권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남양주시와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주광덕 시장은 “현장 어려움을 직접 듣고 소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상권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라오스 노동부장관이 양주시를 공식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운영 현황을 공유하며 향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16일 양주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송출 국가인 라오스와 협력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고, 양주시가 운영 중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현장에서 직접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라오스 노동부장관은 양주시청에서 양주시장과 간담회를 가진 뒤 라오스 근로자를 고용 중인 관내 농가와 농가형 숙소, 딸기 스마트팜 농가를 차례로 둘러봤다. 특히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근무 환경과 숙소 운영 실태, 스마트농업 기반 농가 운영 사례 등을 직접 확인하며, 양주시가 추진 중인 체계적인 근로자 관리와 농촌 인력난 해소 정책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양주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통해 농번기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있으며, 근로자 권익 보호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언어소통 지원, 숙소 개선, 생활 관리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라오스 노동부장관 방문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송출 국가와 협력을 강화해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만족하는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엘지(LG)디스플레이가 올해도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금 3000만원을 파주시에 12일 기탁했다. 2010년부터 LG디스플레이는 파주시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을 전달해 왔으며 올해로 16년째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김경일 파주시장을 비롯해 정상식 LG디스플레이 노동조합 위원장, 경영지원그룹장 이한구 상무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상식 LG디스플레이 노동조합 위원장은 후원금을 전달하며 “임직원이 따뜻한 마음으로 모은 성금이 취약계층을 위해 쓰여 지역사회를 더욱 따뜻하고 풍요롭게 만드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에 대해 “매년 파주시 취약계층을 위해 다방면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엘지(LG)디스플레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파주시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전달된 성금 3000만원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및 사례관리 발굴 대상자의 생계를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파주시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김장 나눔, 주거환경 개선, DMZ(비무장지대) 생태 개선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실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과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올해 운영한 '2025년 패키지 부모교육 시즌Ⅲ'이 15일 상설 부모교육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프로그램은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가 실제 양육 과정에서 겪는 고민을 함께 나누고,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실천이 가능한 양육 전략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 부모교육은 상설-테마-특강 등 세 가지 형식으로 28회 진행됐으며, 총 407명이 참여했다. 교육별 참여 규모는 △상설 부모교육 178명 △테마 부모교육 159명 △부모교육 특강 70명으로 집계됐다. 상설 부모교육은 매월 2회 운영되며 '청소년기 발달특성'과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다뤘고, 테마 교육은 'ADHD', '미디어 절제력' 등 부모 수요가 높은 주제를 기본-심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상-하반기 특강에선 '마음챙김', '뇌과학' 등을 주제로 찾아가는 부모교육 방식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교육에 참여한 부모들은 “관심 있던 주제를 전문가에게 직접 들을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매 강의마다 자녀 양육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질의응답 중심 강의 방식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반복 참여를 통해 양육 자신감이 높아졌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하남시는 패키지 부모교육이 부모의 정서적 지지와 실질적 양육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내년에도 부모가 실제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선별해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16일 “하남시는 부모가 실제로 관심을 갖고 찾는 주제와 교육 방식을 지속 확충해 사춘기 자녀 양육에 실질적 도움을 꾸준히 제공하겠다"며 “지식 전달을 넘어 부모의 정서와 역량을 함께 지원하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동두천시의회-의정부시의회-포천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북부시-군의장협의회가 15일 연천 임진강 자연센터에서 제120차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정례회의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아 '제11회 경기도북부권시-군 의정활동 우수의원 표창 수여식'과 함께 개최됐으며, 김운남 경기도북부시-군의장협의회장(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개최지 김미경 연천군의회 의장 등 경기북부 8개 시-군 의장과 표창 수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로 진행된 표창 수여식에선 경기북부 9개 시-군의회 소속 22명 의원이 분야별로 뛰어난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우수의원으로 선정돼 표창을 수상했다. 김운남 협의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경기북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헌신해준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오늘 수상한 의원들께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건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북부 시-군 의회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120차 정례회의에선 지난 제119차 정례회의 개최 결과 등을 보고 받은 후 이번 차수에 상정된 '별내선(8호선) 구리~남양주 구간 감량 운영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건의문(안) 채택의 건' 등 4개 안건에 대해 심도 있는 심의 및 의결을 진행했다. 한편 경기도북부시-군의장협의회는 9개 시-군의회 의장(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격월 정례회의를 통해 경기북부 발전 방향을 공동 모색하고, 관련 활동을 다양하게 펼쳐오고 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의회는 12일 동두천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희망2026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 참석해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전달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경기북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동두천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내일'이란 슬로건 아래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고 자발적인 기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동두천시 최초로 '사랑의 온도탑'이 설치돼 의미를 더했다. 나눔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도씩 올라가는 온도탑은 내년 1월31일까지 62일간 시민의 따뜻한 관심을 기다린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동두천시의회는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회에 희망을 전하고자 십시일반 마음을 담아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김승호 의장은 16일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모았다"며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훌쩍 넘겨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동두천시의회도 나눔으로 행복한 동두천을 만드는 일에 솔선수범하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2026나눔캠페인은 올해 12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진행되며, 모금된 성금은 관내 저소득 소외계층의 긴급 생계비, 의료비, 주거환경 개선비 등으로 투명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15일 연천군 임진강 자연센터에서 열린 경기도북부시-군의장협의회 주관 '2025년 제11회 의정활동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주민 참여소통 부문'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시민과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 불편 사항을 적극 해결해온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김연균 의장은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 시민 목소리를 청취하며 생활 속 불편과 현안을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해 왔으며, 이를 통해 주민 체감형 정책 개선과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해 왔다. 또한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대변인으로 선임돼 도내 31개 시-군의회 간 소통과 협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지방의회 간 공동 현안 대응과 협력체계 구축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김연균 의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 불편을 줄이고,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의회는 15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5일간 제189회 제2차 정례회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는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 포천시 예산과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회기로,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조례안 등 44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의원 7명이 발의한 '구(舊) 6군단 부지 반환 관련 국방부의 조속한 해결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포천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국방부가 수십 년간 무상 사용해온 시유지를 원상복구 후 즉각 반환 △징발 전 원소유주에게 토지를 반환 △반환 지연 및 비용 전가에 대해 포천시민에게 사과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5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시정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과 이에 따른 제언을 쏟아냈다. 안애경 의원은 실효성 있는 청년창업 지원체계 구축을, 연제창 의원은 재정안정화기금의 건전성 확보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손세화 의원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인구정책 필요성을, 서과석 의원은 광역철도 운영비 등 재원 마련 대책을 촉구했다. 조진숙 의원은 투명하고 신뢰와 근거 있는 예산 편성과 투자심사 강화를 강조하며 집행부의 책임 있는 행정을 요구했다. 임종훈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정례회는 제6대 포천시의회의 마지막 정례회이자 내년도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지난 4년간 시민과 호흡하며 현장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시민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성남시, 분당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조건부 의결’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16일 분당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특별정비구역 지정과 관련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해 정비 물량 1만2055세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5일 오후 2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분당 노후계획도시 31·S4(샛별마을 동성 등)구역, 32(양지마을 금호 등)구역, 23·S6(시범단지 현대 등)구역, 6·S3(목련마을 대원빌라 등)구역에 대한 특별정비계획 결정 및 특별정비구역 지정안을 심의해 조건부 의결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선도지구는 4개 단지 7개 구역으로 지난달 14일과 17일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서가 접수됐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 주민공람, 성남시의회 의견 청취, 경관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치며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특별정비계획서를 보완했고 15일 최종 단계인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조건부 의결사항에 대한 정리와 보완을 신속히 마무리해 남은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연내 특별정비구역 지정·고시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연내 특별정비구역 지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선도지구 물량 이월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시는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분당 선도지구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을 강화해 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분당 선도지구 지정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분당 주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연내 특별정비구역 지정·고시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해 정비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같은날 시 공식 유튜브 채널 '성남TV'를 통해 소셜캐릭터 '성나미'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쇼츠 시리즈를 선보이며 시민과의 소통 방식을 새롭게 확장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시는 '인공지능(AI) 특별도시 성남' 비전에 맞춰 짧고 이해하기 쉬운 인공지능(AI) 콘텐츠를 활용해 생활형 시정 정보를 보다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다. '성나미 인공지능(AI) 시리즈'는 현재까지 △예방접종 4종 안내 △탄천교량 공사 완료 총 2편이 공개되었으며 분당구 분당동에 사는 유OO씨는 “짧은 영상으로 시정 내용을 쉽게 알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등 시정 주요 이슈와 생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인공지능(AI) 쇼츠는 캐릭터의 표정·동작 생성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높였으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시정 변화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는 앞으로도 성나미 캐릭터의 개성을 활용한 다양한 형식의 인공지능(AI)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작해 시민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인공지능(AI) 특별도시' 실현을 위해 산업·교통·행정 전반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조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 조성, 고정밀 전자지도와 인공지능(AI) 도로관리 플랫폼 구축,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확산, 생성형 인공지능(AI) 행정서비스 도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기술 기반 행정혁신과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성남TV 채널 운영자는 “성나미 인공지능(AI) 쇼츠는 시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더욱 쉽고 편하게 전달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인공지능(AI) 특별도시 성남의 비전을 콘텐츠 영역으로도 확장해 시민들이 시정 변화를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인공지능(AI) 소통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분당구 수내동 일원 탄천에 맴돌공원 보도교 설치를 완료해 개통했다. 이날 개통한 보도교는 백현동 3단지 앞 성남시 파크골프장 B구장 지점과 수내동 맴돌공원 물놀이장(분당구청 쪽) 지점을 동서로 연결한다. 시는 탄천 맴돌공원 보도교 설치를 위해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9개월간 12억8100만원을 투입했으며 맴돌공원 보도교는 길이 58m, 폭 5m 규모이며, 기존 징검다리를 철거한 뒤 설치했다. 이번 보도교 개통으로 그동안 유모차, 자전거, 휠체어 이용 시민들이 탄천을 건너기 위해 각각 600m가량 떨어진 수내교나 서현교로 돌아가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 비가 내려 하천 수위가 약간만 높아져도 징검다리를 이용할 수 없던 보행자들도 안전하게 보도교를 통해 탄천을 횡단할 수 있게 됐다. 파크골프장 접근성도 개선돼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는 맴돌공원 보도교 설치로 철거한 징검돌을 구미동 무지개마을 인근 탄천으로 이전 설치했다. 이 징검다리는 구미동 성남물빛공원과 무지개마을을 연결하며 시는 이곳 구간 탄천에 내년 4월까지 보도교도 설치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탄천 맴돌공원 보도교와 구미동 징검다리는 시민의 일상을 잇는 편리한 친수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하천 이용 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서수지IC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6일 수지구 성복동 일원에 있는 서수지IC 임시공영주차장과 유휴지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위해 확보한 국비(3억 5000만원)와 도비(1억 5000만원)에 시비 2억원을 더해 총 사업비 7억원을 들여 7000㎡(약 2118평)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마련했다. 이 미세먼지 차단숲은 지난해 수지구 죽전동 일원에 조성한 데에 이어 두 번째 미세먼지 차단숲이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흡수, 침강 등의 방법을 통해 도시 생활권에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다양한 오염물질을 차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시는 숲의 기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왕벚나무 등 수목 26종 2만 6085주와 실유카 등 초화류 12종 2695본을 식재했다. 또 시민의 편의를 위해 서수지IC 임시공영주차장 녹지 내에는 데크시설을 새롭게 설치해 주차 후 버스정류장(서수지IC 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동선을 단축했고 인근 유휴지에는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해 도시경관을 개선했다. 시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계 보전 등의 역할을 하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시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15일 지역내 농어민을 대상으로 '농어민 기회소득 하반기분'을 지급했다. 시에 따르면 '농어민 기회소득'은 농어민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시는 '용인특례시 농어민 기회소득 총괄심사위원회'를 통해 1만 1803명의 지급대상자를 결정했다. 50세 미만의 청년농어민, 친환경 농축수산물이나 명품 수산물을 생산하는 환경농어민과 5년 이내의 귀농어민에게는 월 15만원씩 연간 최대 180만원(하반기분 90만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그 외 일반농어민에게는 월 5만원씩 연간 최대 60만원(하반기분 30만원)을 지역화폐로, 상반기에 '농어민 기회소득'을 지급받지 않은 농어민에게는 상반기분을 소급해 각각 지급한다. 지급된 농어민 기회소득은 지급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최종 사용기한은 내년 6월 30일까지이고 지역 소상공인 매장과 지역 농축협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기회소득 지급 후에도 부정수급 여부를 점검하고 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라며 “농어민에게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제공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김포시-부천시-안산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내 무분별한 옥외광고물 확산을 막기 위해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지정과 광고물 정비 시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상업시설 입점 확대로 시트지 광고, 대형 간판, 강한 조명 등 불법-과도한 광고물이 증가하며 도시경관 훼손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특히 과천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조성되는 지식정보타운 특성을 고려해 과천시는 입주 초기부터 무질서한 광고 환경이 고착되지 않도록 선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식정보타운 전역을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 이후에는 간판 수량, 크기, 조명 사용 기준 등이 일반 지역보다 강화되며 기준 위반 시 시정명령, 과태료 부과, 이행강제금, 행정대집행 등 단계별 행정처분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정비 시범 사업도 병행된다. 대상지는 공공주택지구 9곳 약 3만4080㎡ 규모로 간판 디자인 컨설팅, 창문이용광고물 개선, 업종 맞춤형 디자인 제안 등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과천시는 옥외광고발전기금 8800만원을 투입해 간판 제작-설치 비용도 일부 지원한다. 또한 시민모니터링단을 운영해 현장 점검과 광고문 개선에 주민 참여를 유도한다. 특히 입체형-부조형 문자 중심 간결하고 정돈된 간판 디자인을 확산시켜 지식정보타운을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 모델로 조성할 예정이다. 최명찬 도시정책과장은 “지식정보타운은 과천 신도시 상징이자 첫 완성 지구로, 초기 경관의 질이 도시 전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처음부터 체계적이고 강력한 기준을 적용해 무질서한 광고 환경이 고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시민 이동 편의 향상과 미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철도 인프라 확충 중요성을 15일 강조했다.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명시 철도 인프라 확충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박승원 시장은 발제자로 나서 광명시 주요 철도사업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승원 시장은 “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시민 일상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라며 “더 빠르고 편리한 철도망을 구축해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변화를 만드는 중-장기 철도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명시는 신천~하안~신림선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면서 민자사업을 병행 검토해 사업 추진 현실성과 실행력을 높이고, 신안산선-월곶~판교선-GTX-D 등 주요 철도 노선을 통해 철도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을 해소하며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 거점도시로 도약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 교통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고 광명시 주요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시민과 전문가, 관계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주요 철도사업 추진 필요성과 전략, 철도 음영지역 해소 방안, KTX광명역을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 평화철도 출발역 구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교석 아주대학교 연구교수와 나희승 전(前)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박승원 시장에 이어 발제자로 나섰다. 전교석 교수는 광명시 철도 접근성 현황을 분석하며 하안동-소하동 등 철도교통 사각지대 해소 필요성을 제기하며 “철도 인프라는 지역균형발전 핵심 요소인 만큼 광명시 전반의 생활권 구조를 고려한 철도망 확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나희승 전 사장은 “유라시아 평화철도는 남북을 넘어 유럽까지 연결되는 평화와 번영의 상징"이라며 “KTX광명역이 국제 철도망 출발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종합토론은 유정훈 대한교통학회장(아주대 교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전문가들과 시민대표가 참여해 철도 노선 타당성, 민자 철도 추진 전략, 생활권 교통 불편 해소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이어갔다. 시민대표는 일상에서 겪는 교통 불편을 직접 전하며 정책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승원 시장은 “오늘 제시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은 광명시 철도정책의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실제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철도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철도망 중-장기 비전을 구체화하고, 시민 이동 편의 증진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끄는 철도 인프라 구축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병수 김포시장이 김포시민의 통행 이동권 보장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발표한 일산대교 통행료 반값 지원이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전망이다. 김포시가 제출한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안'이 15일 김포시의회 본회의에서 수정-가결됨에 따라 이를 시행하기 위한 행정 절차가 본격 추진된다. 이번 조례 제정은 김포시민 통행 이동권을 보장하고 경제적 부담을 완화함과 동시에 지역 간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원 대상은 김포시에 등록된 차량 중 평일 출퇴근 시간대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차량으로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현재 일산대교 통행료는 1200원이며, 조례 시행 시 김포시민 차량은 통행료의 50%인 600원만 부담하게 된다. 지원은 하루 1대당 왕복 1회 기준으로 제공된다. 김포시는 조례 공포 이후 일산대교(주)와 시스템 구축 협의를 진행하고, 빠른 시일 내 통행료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 및 중앙정부와 협력도 강화해 시민의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병수 시장은 “시민 교통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며 “실질적인 통행료 부담 완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하겠다. 통행료 지원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실제 통행료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15일 오정구청 대회의실에서 대한항공,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DN솔루션즈 등 4개 기업과 '부천대장 R&D 클러스터 비전 파트너쉽 간담회'를 갖고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4개 기업은 한국주택토지공사(LH)와 4100억원 규모 토지매매계약도 함께 완료했다. 이번 계약은 3기 신도시 내 산업단지에 기업이 입주하는 첫 사례이자 입주계약과 토지매매계약을 한 자리에서 동시에 마무리한 이례적인 사례로, 절차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계약으로 산업시설용지 중 36%(약 13만㎡, 약 3만9000평)가 조기 입주 확정됐으며, 총투자 규모는 약 2조 6000억원이다. DN솔루션즈가 2029년 3월 가장 먼저 준공과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는 2030년 말, 대한항공은 2031년 말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입주가 완료되면 370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이 상주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용익 부천시장, 서영석 국회의원(부천시갑)을 비롯해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김필석 SK이노베이션 최고기술책임자(CTO), 박호현 SK하이닉스 부사장,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이사, 오희석 LH계양부천 사업본부장, 이정만 부천도시공사 도시개발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향후 R&D 클러스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교통-주거-전력 등 인프라 확충과 행정지원을 요청했다. 조용익 시장은 이에 대해 “세부 사안별로 긴밀히 협의하겠다"며 “이에 더해 기업 임직원이 부천의 문화복지를 함께 누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혔다. 항공 모빌리티-에너지-반도체-정밀기계 등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이들 선도기업의 입주 확정으로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수도권 서부 미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아울러 같은 날 '대장-홍대선 광역철도사업 착공식'이 오정대공원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대장-홍대선은 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까지 전체 길이 약 20km, 12개 정거장 규모인 사업으로 부천 구간에는 대장-원종-오정-고강 등 4개 역이 들어선다. 개통 시 부천에서 서울 마포-홍대까지 2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산업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익 시장은 “선도기업 입주와 광역철도 착공으로 부천이 산업-교육-교통인프라를 고루 갖춘 첨단과학 교육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기업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제종길 전 안산시장이 15일 엠블던 호텔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9기 안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제종길 전 시장은 “안산은 다시 도약해야 할 도시"라며 “시민과 함께 안산의 제3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출마 선언을 통해 '도시 재디자인'을 핵심 기조로 한 안산 미래 비전을 제시한 뒤 “청년이 꿈을 실현하고 시민 아이디어가 도시 설계도가 되는 안산을 만들겠다"며 “지금이야말로 안산을 다시 설계할 적기"라고 설파했다. 그러면서 안산 강점으로 대학, 산업단지, 문화자산 자연환경을 꼽으며 “이제는 이 자원들을 연결하고 재정비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종길 전 시장은 민선6기 안산시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주요 정책으로 △'숲의 도시' 비전 선언과 폭염 최저 도시 실현 △철도-뱃길 확충 구상 및 도심-부도심 재설계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 제안 △약 1조원 규모의 미래 재정 기반 구축 등을 거론했다. 아울러 “당시 마련한 재정과 비전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다시 한번 안산 잠재력을 살려 미래를 재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국회바다포럼-기후변화포럼 창립회장, 대한민국시장군수협의회 사무총장,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등 국가정책과 지방행정을 아우른 행정전문가로서 경력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날 제종길 전 시장은 도시 구조, 재정, 산업, 복지, 교통, 문화,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안산 제3 도약 플랜' 15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 행정을 비롯해 △청렴도 1등급 도시 실현 △89블록 그린-스마트시티 조성 △초지역세권 아트시티 조성 △보물섬 프로젝트 시즌2(해양관광 클러스터 구축) △지역상권 활성화 시즌2 △철도-트램 연계 교통혁신 △공공주택 '그린빌리지' 공급 △다문화-이주노동자 정착 지원 등이 바로 그것이다. 제종길 전 시장은 “89블록, 초지역세권, 대부도를 중심으로 한 미래도시 구상은 문화-환경-산업을 결합한 '안산 르네상스'의 핵심 축"이라며 “재정자립도를 40% 이상 회복하고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해 청년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반달섬 문제 역시 1년 안에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공직 조직 전문성도 높이고, 필요한 경우 외부 인재도 능력을 기준으로 과감하게 영입하겠다"고 역설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동두천시-양주시-양평군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이 뮤지컬 를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영국 웨스트엔드 탄생 26주년이자 한국 공연 2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 뮤지컬 는 1999년 4월6일 런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 50개 프로덕션에서 450개 주요 도시, 16개 언어로 공연되며 70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메가 히트작이다. 한국에선 2004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2000회 이상 공연되며 최단기간 23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독보적인 흥행 기록을 써 내려왔다.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명곡들로 이뤄진 넘버다. 'Dancing Queen', 'Honey, Honey', 'Mamma Mia' 등 제목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22개 히트곡이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관객을 열광시킨다. 또한 잔잔한 물결이 넘실대는 아름다운 그리스 섬을 옮겨 놓은 듯한 감각적이고 세련된 무대와 아바의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무대 의상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엄마 '도나'의 우정과 사랑, 딸 '소피'의 자아 찾기, 그리고 엄마와 딸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은 가슴 먹먹한 감동을 전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번 고양 공연은 와 함께 빛나는 시간을 보낸 최고의 배우들이 다시 뭉쳐 기대를 모은다. 대체 불가능한 에너지의 '도나' 역에는 최정원, 신영숙이 출연하며, 상큼하고 당찬 딸 '소피' 역은 루나와 최태이가 맡는다. 이와 함께 '타냐' 역의 홍지민, 김영주, '로지' 역의 박준면, 김경선 등 베테랑 배우가 유쾌한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도나의 옛 연인이자 소피의 아빠 후보인 '샘' 역에는 김정민, 장현성, '해리' 역에는 이현우, 민영기, '빌' 역에는 김진수, 송일국이 캐스팅돼 중후하면서도 매력적인 연기를 펼친다. 남현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6일 “는 젊은 시절 향수와 가족 간 사랑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올해 연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인생의 가장 특별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티켓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놀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공연 관련 세부 정보는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15일 시청에서 남양주소방서, 남양주남부경찰서, 제170여단 2대대, (사)대한민국재난구조협회 남양주지회와 함께 드론을 활용한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변화하는 재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 기반의 재난대응체계를 마련하고자 추진됐으며, 드론 기술을 활용해 재난현장 영상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협약 기관들은 재난현장에서 신속한 정보를 확보해 대응하는데 드론 기술이 필수적이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 재난대응 드론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번 협약을 통해 공식 출범했다. 드론협의회는 △재난 지역 영상 정보 공유 △인명 구조 지원 △기관 간 통합 대응 체계 구축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남양주시는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기술과 인력을 결합한 복합형 안전체계를 마련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번 협약은 기존 재난대응체계 한계를 보완하고 재난 유형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안전은 시민행복 첫걸음이며 도시 품격을 결정짓는 기준"이라며 “남양주시는 재난-치안-돌봄-교통-정신건강 등 도시 전반에 걸쳐 '전 생애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왔으며, 이번 협약 역시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 강화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론 기술은 미래 도시의 재난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핵심 도구로 이번 협약은 남양주시가 스마트 재난 대응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기술과 안전 정책을 결합해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미래 위험에 대비하는 지속가능한 대응 체계 만들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내년 1월1일부터 불연성폐기물 및 소규모사업장 가연성 전용 마대 사용을 개편 시행한다. 기존에는 불연성 및 가내공업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는 마대를 운영했으나 새해부터는 불연성과 가연성을 분리해 성상별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소규모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전용 마대를 사용해 효율적인 분리배출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규격 마대 용량은 20리터, 50리터, 75리터로 이전과 동일하며, 이 중 20리터와 50리터는 불연성폐기물 마대로 공급된다. 배출 품목으로는 깨진유리, 도자기류, 소량의 건설폐기물 등 불에 타지 않는 쓰레기를 담을 수 있다. 75리터는 소규모사업장 전용 마대로 1일 평균 300kg 미만 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장에 해당되며 폐합성 섬유, 폐합성 수지류 등 불에 타는 쓰레기를 담을 수 있다. 마대 가격은 20리터 1200원, 50리터 3000원, 75리터 45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폐기물 마대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고, 이미 보유한 기존 마대는 소진 시까지 사용하거나 환불할 수 있다.. 남양주시는 이번 폐기물 배출체계 개선을 통해 폐기물 성상에 따른 분리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자원순환율을 높여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남경화 자원순환과장은 16일 “새해부터 달라지는 배출체계를 준수해 효율적이고 편리한 폐기물 관리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5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개발기금 전출금 300억원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원안대로 승인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2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이후 반환공여지 개발기금 예산에 대한 경기도의회 심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지역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하기 위해 경기북부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진행됐다. 범대위는 “경기북부는 수십 년간 대규모 미군기지와 군사시설로 인해 도시 확장과 토지 이용, 산업 유치 등에 지속적인 제약을 받아왔다"며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감내해온 희생에 비해 이에 상응하는 보상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가 밝힌 10년간 3000억원 규모의 반환공여지 개발기금 조성은 '희생에는 보상이 따른다'는 국가적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최소한 출발점"이라며 “첫해 예산인 300억원이 전액 삭감된 것은 단순한 예산 조정을 넘어 경기북부 지역 발전 논의를 지연시키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지역민이 참석해 “전출금 300억원 복원", “희생에 대한 약속 이행", “경기북부 균형 발전 실현" 등을 요구하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기획재정위원회의 삭감 결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범대위는 “300억원 복원은 특혜나 추가 요구가 아니라 국가와 경기도가 스스로 약속한 최소한 책임을 이행하는 문제"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판단이 경기북부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결특위 심의 결과를 지켜보며, 약속 이행 여부에 따라 시민사회와 연대한 추가 대응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제7차 계절관리제 시행과 연계해 일선 농촌지역 논두렁 태우기 및 영농부산물 소각을 금지하고 미세먼지, 산불예방, 병해충 발생을 줄이기 위해 '2026년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1억500만원을 지원받아 내년 3월까지 취약계층 농업인을 대상으로 영농부산물 무료 파쇄를 지원한다. 대상 지역은 산림연접지 100m 이내 농경지나 고령농, 여성농업인, 영세농 농경지 등이며, 신청은 내년 3월31일까지 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자 양주시는 찾아가는 마을 순회 영농 부산물 파쇄 지원단 2개를 편성하고 관내 12개 읍면동을 2권역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무료 파쇄 대상 작목은 고춧대, 참깨대, 들깨대, 옥수수대 등이며 산림과와 협업을 통해 불법소각 방지 교육, 홍보 캠페인도 함께 추진한다. 이송주 양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파쇄 현장에 들러 작업자에게 작업 안전 준수를 당부하고, 농업인에게 논-밭두렁 소각 금지 필요성을 안내했다. 또한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다양한 매체로 홍보해 농경지 불법소각을 사전에 예방하고,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해 깨끗한 농촌 만들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도서관은 기존 5층 휴게 공간을 새롭게 재구성해 기존 '물빛전망대'와 어우러진 전시 공간인 '물빛전시관'을 개관한다.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수려한 조망을 활용해 조성된 이번 전시 공간은 '배움과 전시가 만나는 곳'을 표방하며 도서관의 문화-예술적 기능을 확장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물빛전시관은 전문 예술가뿐 아니라 양평군민, 동아리, 동호회 등 군민 누구나 전시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을 목표로 조성됐다. 물빛전시관이란 이름처럼 한강과 어우러진 편안하고 잔잔한 분위기를 갖춘 공간으로 꾸며져, 군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향유하고 창작물을 공유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첫 전시는 판화전 '不然其然(불연기연)'으로 양평 현대목판협회의 다양한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물빛전시관 개관을 알리는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관람객에게 목판화 색채와 질감이 주는 독특한 미적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 기간은 올해 12월10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이며, 도서관 운영시간 동안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물빛전시관은 도서관의 학습-문화기능을 한 단계 확장해 군민 누구나 예술과 문화를 통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도서관에서 책과 예술을 함께 경험하며 새로운 배움이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도서관은 앞으로 전시-강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시관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군민은 내년 1월부터 신청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안성 톺아보기] ‘1조를 넘어 5조로’...안성 산업지도를 다시 쓰는 김보라 시장의 결단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남부의 산업지형이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재편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그동안 농업과 물류의 도시로만 인식되던 안성이 있다. 수도권 변방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이 도시는 이제 '1조 투자유치도시'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얻으며 산업도시로의 대전환을 선언하고 있다. 이는 도시 체질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이며 산업도시로의 대전환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분기점이다 안성시가 올해 초인 2월에 설정한 투자 유치 목표액은 1조원이다. 그리고 불과 10개월 만에 1조7000억 원이라는 실적을 쌓아올렸다. 이 성과는 수원·용인·화성처럼 이미 산업 인프라가 갖춰진 도시들과의 경쟁 속에서 이뤄낸 성과물이어서 의미가 더욱더 크다. 반도체·모빌리티·소부장 등 첨단산업 유치 경쟁이 치열한 경기 남부권에서 안성이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김보라 안성시장이 있다. 김 시장은 취임 이후 줄곧 “안성은 잠재력이 아니라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 메시지는 투자 유치 전략에서 구체화됐다. 시는 연초부터 투자 유치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산업·입지·기업지원 분야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전략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보여주기식 MOU가 아닌 실질적 투자만을 선별하는 원칙을 세웠다. '실행 가능성'이 핵심기준이었다. 특히 김 시장의 행정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목은 '현장중심' 접근법이다. 시는 기업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았다. 김 시장과 공무원들은 발로 뛰면서 현장을 누볐다. 직접 기업을 방문해 설명하고,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삼중테크, 케이엠 등 유망기업을 직접 찾아가 설득한 과정은 투자 유치의 본질이 신뢰임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기업들 사이에서 “안성은 말이 통하는 도시"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9월 열린 투자 유치 설명회는 이러한 전략의 집약판이었다. 관내외 50개 기업이 참석했고 그중 7개 기업과 총 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안성이 산업도시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업들이 직접 확인한 자리였다. 그러나 안성 산업지도의 진짜 전환점은 현대자동차·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캠퍼스' 유치다. 1조2000억원 규모의 이 투자는 안성산업사에서 상징적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가 안성에 뿌리내리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이는 인근 도시와의 산업연계를 강화하며 경기남부 산업벨트의 구조 자체를 재편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는다. 그동안 경기남부의 산업축은 화성·용인·평택으로 이어지는 '삼각축'이 중심이었다. 이제 안성이 이 축에 편입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연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물류와 농업의 도시에서 첨단 제조와 기술산업의 도시로의 상전벽해, 그 변화는 이미 현실이 돼가고 있다. 안성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내년에는 중장기 투자 유치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향후 5년간 5조원 투자 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동신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제2안성테크노밸리, 삼죽에코퓨전파크, 미양3산업단지 등 산업용지 공급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같은 안성의 행보는 구조적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는 선언과 같다. 김보라 시장의 전략이 주목받는 이유는 '속도'와 '방향'을 동시에 잡았다는 점이다. 도시의 미래 산업구조와 맞물리는 기업을 선택하고 그 기업이 안성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이 함께 움직였다. 이는 인구감소와 산업공백을 걱정하는 많은 중소도시들이 참고할만한 모델로 평가된다. 여하튼 안성의 변화는 단지 한 도시의 성공담이 아니다. 지자체가 전략과 리더십을 갖출 경우, 산업 지형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싫증사례다. 상전벽해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안성은 지금,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경기 남부의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투자 유치 1조'를 넘어 '미래 5조'를 향해 나아가는 김보라 안성시장의 선택과 결단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천 톺아보기]“한 손으로는 박수를 칠 수 없다”...유정복표 ‘외로움 ZERO’가 던진 질문은(?)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사람은 본래 사회적 존재로 가족과 이웃 간의 단절, 다시 말해 공동체적 삶이 결여될 때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서인지 예로부터 외로움의 상태를 표현하는 말들이 전해져 왔다. 고립무원(孤立無援·홀로 떨어져 도와주는 이가 없음), 고장난명(孤掌難鳴·한 손으로는 박수를 칠 수 없음), 형단영척(形單影隻·몸과 그림자만 하나로 남아 있음), 고고영정(孤苦零丁·외롭고 괴로우며 의지할 곳이 없음)과 같은 사자성어들이 그것이다. 모두가 인간이 관계 속에서만 온전히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하는 표현들이다. 한마디로 외로움은 사회적 구조가 무너질 때 발생하는 위험 신호라는 의미다. 현대 사회에 들어오면서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도시의 외형은 성장하고 경제지표는 상승하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시민의 행복이 반드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화려한 스카이라인 뒤편에서 고립과 단절이 깊어지고 공동체의 끈이 약해질수록 도시는 점점 더 위험해진다. 사실 인천 역시 이러한 '현재형 도시' 가운데 하나라고 보는 것이 옳다. 시가 최근 내놓은 '외로움 ZERO' 정책은 바로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바로 외로움을 도시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구조적 위험요인으로 규정한 것이다. 이는 외로움에 대한 인식을 행정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지자체 차원의 첫 선언인 셈이다. 물론 그 중심에는 유정복 시장의 정책적 결단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행정 전문가이자 정책 아이콘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이번 정책은 그가 가진 정치철학의 핵심을 그대로 잘 드러낸다. 그는 최근 '외로움 ZERO'를 선언하며 “당신 곁에 인천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외로움을 행정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정책적 의지를 보여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외로움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해결해야 할 구조적 과제로 정의하겠다는 분명한 선언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년은 전체 청년의 약 5%로 추정되며 인천에만 약 3만9000명이 존재한다. 또한 인천의 1인 가구는 이미 41만2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2.5%, 1년 새 6% 증가했다. 외로움이 가득한 도시가 곧 위험한 도시가 된다는 사실은 통계가 증명한다. 지난해 인천에서는 고독사 260명, 자살 935명. 하루 평균 2.6명이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이는 개인의 비극이자 지역사회에 울리는 경종이라 하지 않을 수없다. 이런 유 시장의 정책적 의지에 따라 인천시는 지난 11일 시청에서 '외로움 대응단 발대식'을 열고 내년 1월 출범하는 '외로움돌봄국'을 축으로 한 전면적 대응체계 구축을 공식화했다. 지자체가 고독·고립·은둔 같은 외로움의 문제를 정책 어젠다로 끌어올리는 사실상 첫 사례로 도시 안전 패러다임을 '사후 복구'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환하는 중대한 변화다. 유 시장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며 내년 1월 출범하는 '외로움돌봄국'을 축으로 한 전면적 대응체계 구축을 공식화했다. 아울러 “외로움은 시민안전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민관 협력으로 구성한 '외로움 대응단'을 가동했다. 이 대응단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생명지킴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기존 지역 인프라를 기반으로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실천 조직이다. 고립·은둔이 의심되는 가구를 능동적으로 발굴하고 초기 단계에서 개입해 지역 기관과의 촘촘한 연계를 통해 회복을 돕는 체계를 갖췄다. 위기 이전 단계에서 위험을 차단하는 선제적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 시장이 내세운 '외로움 ZERO, 당신 곁에 인천'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 인천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예방·발굴(들여다보다) △정서·일상 회복(연결해보다) △지역사회 자원 연계(함께해보다)라는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사회적 관계망의 약화와 고립 심화가 전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인천의 이러한 접근은 시대정신을 정확히 짚어낸 정책적 응답이라 할 만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발대식이 '민관이 함께 약속한 행사'였다는 점이다. 200여 명의 시민과 관계자들이 참여해 “어떤 시민도 외로움 속에 방치하지 않는다"는 공동 선언을 낭독했다. 이는 지방정부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선언에 가깝다. 정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인천시는 이미 전국 최초로 '고독사 예방 조례'를 재정비하고 청년·노인·중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다양한 고립·고독 대응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번 '외로움돌봄국' 신설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도시정책의 축을 바꾸는 구조적 개편이며 복지·정신건강·지역안전·청년정책 등을 아우르는 통합 컨트롤타워를 통해 외로움 문제를 총괄한다는 점에서 지방행정의 실험이자 혁신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무엇보다 유 시장은 발대식에서 “외로움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행정의 영역을 넓히는 선언이자, 시민의 삶을 지키는 국가적 과제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의지를 드러낸 발언이다. 지방정부가 사회적 관계망의 복원을 핵심 정책으로 삼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인천시가 내디딘 이 한 걸음은 결코 작지 않다. 위기 뒤의 복구가 아니라 위기 이전의 예방을 선택한 도시, 시민의 곁을 지키는 행정을 선택한 도시, 그리고 외로움을 정책의 언어로 다루기 시작한 도시. 이는 앞으로 지방행정의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하튼 유 시장이 내건 '외로움 ZERO, 당신 곁에 인천'이라는 구호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다. 이는 도시가 시민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약속이며 그 출발점에는 유 시장의 애민(愛民)과 애인(愛仁)의 정치철학, 그리고 결단이 있다. 인천은 지금 외로움을 핵심정책으로 다루며 새로운 복지정책의 기준을 써 내려가고 있다. 강한 도시는 성장률이 높은 도시가 아니라 외로운 사람이 없는 도시다. 이제 그 선언이 인천의 일상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천원 정책'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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