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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 복지관 된다…서울시, 고립가구 지원 체계 대폭 확대

서울시가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을 대폭 확대하며 고립가구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을 2021년 25개소에서 올해 89개소로 늘려 지역 돌봄 안전망을 확충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 밀착형 사회복지관은 건물 안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센터·교회·카페 등 동네 생활권 거점으로 직접 찾아가는 모델이다. 시는 지역 내 공간을 발굴·조성 후 각종 복지사업·서비스·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거점공간형 31개소와 지역으로 나가서 민관협력체계에 기반한 동별 특화사업을 진행하는 복지사업형 58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복지재단 성과분석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은 뚜렷한 성과를 냈다. 고립가구 지원 인원은 복지관당 평균 218.5명에서 691.8명으로 약 3배 증가했고, 취약계층 지원 인원도 361.3명에서 741.3명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주민관계망 형성 활동도 연평균 112회(1079명 참여)에 달하며 고립 상태의 주민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됐다. 복지관당 평균 공공기관 7.6곳, 민간기관 19.4곳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주민센터와 함께 동 단위 복지안전망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운영 공간도 확대돼 현재 고정형 47개소, 유동형 201개소가 주민센터·교회·카페·경로당 등 다양한 생활자원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이용자들의 인식도 변화되는 성과를 거뒀다. 복지관을 취약계층만 이용하는 기관으로 보던 과거와 달리 지역밀착형 복지관 전환 이후에는 '우리 동네 복지관', '생활 속 사랑방'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회복지사는 주민들에게 '안전지대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었으며, 특히 고립된 1인 가구와 중장년층의 경우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관계망을 회복하는 변화가 나타났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지난 8일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2025년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 실천공유회'를 개최했다. 공유회에서는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의 성과와 실천 사례, 사회복지사 개인 경험 발표, 실무자 토론 등이 진행됐다. 이수진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장은 “복지관이 건물을 벗어나 지역 안으로 들어갔을 때 비로소 주민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고 변화를 만들 수 있었다"며 “실천공유회가 새로운 시작점이 되어 더 많은 지역밀착형 복지관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오세훈, 정원오에 “남다른 식견”…이례적 공개 칭찬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잠재적 경쟁자로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더불어민주당)을 두고 “식견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정 구청장이 최근 여권 유력 주자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오 시장이 공개적으로 우호적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오 시장은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 식당에서 동행 취재진과 간담회를 갖고 “일찌감치 일하는 능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던 것처럼 (정 구청장이) 조금은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정 구청장을 두고 “일이 훌륭하다"고 밝히면서도 “혹시 적군이 될지도 모르는데 그 이상 후하게 (평가)해야 하느냐"고 언급한 바 있다. 오 시장은 특히 최근 여권과 민주당 사이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한강버스' 논란과 관련해 정 구청장의 태도 차이를 지적했다. 그는 “(정 구청장은) '한강버스 사업은 어차피 시간이 흐르면 성공할 사업으로 보인다, 지나치게 초기 시행착오에 초점을 맞춘 비판을 하기보다는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언급을 한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구청장을 제외한 다른) 민주당 후보들은 서울의 도시 브랜드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전혀 이해 못 하고 시행착오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식견을 보면서 한계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향후 공천 과정에서 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현행 50%에서 7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선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했다. 오 시장은 “이른바 정치 논평을 하는 패널들이 더 걱정을 해 주고 있다"며 “당심 70%, 민심 30%가 잘못된 길이고 '지방선거 필패의 길'이라는 칼럼이나 논평을 자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은) 플레이어로서 참여해야 할 입장에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정 구청장은 앞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라는 격려를 받은 뒤 여당 내 경쟁 구도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일 SNS에서 성동구 구정 만족도 조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밝히며 정 구청장을 치켜세웠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경북, 현장 중심 정책·교육 성과 잇달아

◇NEAR 국제포럼, 지방의회 첫 참여… 동북아 협력 새 모델 제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 사무국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후원한 '2025 NEAR 동북아 지방의회협력 국제포럼'이 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6개국 21개 지방의회 대표단과 관계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방의회 차원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지방의회가 NEAR 협력체계에 공식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는 환담을 시작으로 개회식, 지방의회 세션, 1:1 교류, 문화탐방, 환영 만찬 등으로 이어지며 하루 종일 실질적인 협의와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개회식에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각국 지방의회 대표단과 주한 외교단을 만나 상호 관심사와 향후 협력 방향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NEAR 협력체계를 통해 지방정부뿐 아니라 지방의회 간 교류와 이해가 더욱 두터워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며, 지방외교에 의회의 참여 폭을 넓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진 개회식에서는 임병진 NEAR 사무총장이 “회원정부 확대와 협력 활성화로 NEAR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개회사를 통해 설명했ek. 이철우 지사가 환영사를 통해 “NEAR는 지난 29년 동안 동북아 지방정부 협력의 중심에 서왔다"며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등 복합적인 국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정부 간 연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성장 잠재력과 도전이 공존하는 동북아에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공존을 모색하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고, 러시아·중국·카자흐스탄 외교 대표들도 NEAR를 “29년간 신뢰를 쌓아온 굳건한 협력 기반"으로 평가했다. 지방의회 세션에서는 각국 대표단이 지방의회 구성과 주요 활동을 소개하며 상호 이해를 넓혔고, 지방의회의 정책 경험과 의정활동 사례를 공유했다. NEAR 사무국은 다자 간 논의뿐 아니라 총 7건의 양자 교류도 별도로 주선해 실질적인 후속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NEAR는 지방정부 중심 협의체에서 지방의회가 함께 참여하는 복합 협력 모델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 NEAR는 1996년 창설된 동북아 최대 지방정부 협력 기구로, 현재 9개국 91개 광역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다. 경북도는 초대 의장단체로 설립을 주도했고, 2005년 포항에 상설사무국을 유치해 동북아 지역협력의 거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26년 PATA 연차총회, 경주·포항 공동 무대…'POST APEC' 관광 전략 시동 경북도는 9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서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경주시, 포항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함께 '2026년 PATA 연차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5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ATA 연차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부, 지자체, 관광업계가 참여하는 대표적인 국제 관광 행사로, 내년 총회는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포항 라한호텔(1일차), 경주 HICO(2~3일차)에서 개최된다. 경북이 보유한 해양·문화·역사 자원을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일정 구성이다. 협약식에는 누어 아흐마드 하미드 PATA CEO,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경주시·포항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총회 준비 방향과 경북 관광 활성화 전략을 논의했다. 5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차총회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프로그램 제공 등 행·재정 지원, 경주·포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제 홍보 강화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PATA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과 개최 도시 브랜드 제고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협약식 이후에는 PATA 본사 관계자들이 9일부터 4일간 교통 동선, 행사장과 숙박시설, 주요 관광지, 한식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직접 점검하는 현장실사도 진행한다. 경북도는 이번 실사를 계기로 연차총회의 세부 프로그램과 손님 맞이 준비를 본격화한다. 경북도와 문화관광공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 이후를 겨냥해 국제행사 유치를 중점 과제로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2026년 PATA 연차총회를 유치하는 성과를 얻었다. 도는 내년 연차총회가 'POST APEC' 시대 경주·포항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병곤 국장은 “내년 PATA 연차총회는 APEC 정상회의에 이어 경북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라며 “행사를 빈틈없이 준비해 경주·포항이 동북아 대표 관광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에 문 연 '경북AX랩', 제조업 AI 융합 거점 본격 가동 경북도는 지역 제조 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확산하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경북AX랩'을 구축하고, 8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개소식에는 도내 제조기업과 AI기업,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 2차 연도 추진 성과도 함께 공유했다. 경북AX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고 영남권 5개 광역지자체가 함께 추진 중인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경북도는 포항시와 협력해 철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 주력 제조업의 현안 과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업 운영은 (재)포항테크노파크 경북디지털혁신본부가 맡고 있다. 경북AX랩은 △AI 융합 기술·전시 체험실 △AI 학습모델 생성을 위한 데이터 분석실 △AI 솔루션 개발용 GPU 서버실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AX지원실 등으로 구성됐다. 기업이 단독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데이터 분석·모델 개발 환경을 공동으로 제공해, 비용 부담 없이 AI 솔루션을 개발·실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AI 교육 프로그램,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세미나, 기업 간 기술 교류 지원, AI 도입 기업 대상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제조업체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개소식 이후 열린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 2차 연도 성과 보고회에서는 올해 수행된 AI 솔루션 과제들이 전시·발표됐다. 과제들은 △제조환경(위험 분석 및 사고 예방) △제조설비(공정 최적화, 예지보전) △노동력(불량 검출 자동화) △에너지(탄소배출 예측) △원재료(수요예측, 재고관리) 등 철강 제조공정 전반의 현안을 다루며, AI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AI는 제조 혁신의 핵심 기술로, 이번 사업을 통해 철강 제조공정의 생산·안전·에너지 관리 전반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확인했다"며 “경북AX랩을 지역 기업들이 부담 없이 AI 모델을 개발·실증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운영해 AI 활용 효과가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0년 이어온 '건강마을'…주민 주도 건강공동체, 다음 10년 준비 경북도는 9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 컨벤션 홀에서 '2025년 건강마을 조성사업 10주년 기념 성과대회'를 열고,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행사에는 32개 건강마을 주민과 시·군 보건소 관계자, 경상북도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교수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건강마을 조성사업은 2014년 시작된 경북도의 대표적인 주민 주도형 건강증진 사업으로, 주민이 스스로 건강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생활밀착형 건강공동체 모델이다. 현재 22개 시·군 32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52개 마을이 걷기, 식생활 개선, 마음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표준화 사망률 감소와 건강행태 개선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민이 이끈 10년, 건강마을의 내일을 잇다!'를 비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성과 공유, 기념 퍼포먼스, 토크쇼, 주민 어울림 한마당 등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유공자 및 유공 기관에 대한 표창 수여, 건강마을 10년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 상영, 사업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홍남수 경북대 의과대학 교수는 '건강마을 10년의 성과와 향후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건강공동체 모델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김건엽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장, 건강마을 주민대표, 보건소 담당자 등 10명이 참여한 '10주년 기념 퍼포먼스 및 비전 선언'을 통해 도민이 함께 만드는 건강한 미래를 다짐했다. 2부 토크쇼 '함께 만든 변화, 함께 나누는 이야기'에서는 방송인 기웅아재(한기웅)의 진행으로 김미한 경일대 간호학과 교수, 건강마을 주민대표, 보건소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지난 10년간의 변화와 체감 성과, 향후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나눴다. 이어 각 마을에서 준비한 노래·댄스·난타 공연이 어울림 한마당으로 펼쳐져 주민 간 교류와 화합의 시간을 만들었다. 김호섭 국장은 “건강마을은 행정이 아닌 주민의 손으로 만들어 온 10년의 변화"라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형 건강공동체가 지역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소통대길 톡' 경산에서 개최…현안 공유·AI 요약으로 디지털 소통 실험 경북교육청은 9일 경산학생교육지원관에서 '2025 경산교육 소통대길 톡'을 열고, 경산 지역 교육공동체 220명과 함께 교육 현안과 미래 방향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 박채아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차주식 교육위원, 이철식 의원, 조현일 경산시장, 지역 교육계 원로, 학교장, 학부모회, 녹색어머니회, 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 등 경산을 대표하는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현장 중심 소통에 힘을 보탰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주요 업무보고, 교육감 시 낭송 및 인사말, '이슈톡' 영상 질의, '고민종식 톡' 대화, AI 요약 및 마무리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업무보고에서는 경산 지역에 추진 중인 학교복합시설 2개소 건립과 (가칭) 중산초 신설, 교육발전특구 운영 현황 등이 소개됐다. (구)하양초 화성분교 부지와 경산중앙초 일대에 조성되는 복합시설은 총 475억 원 규모로, 각각 2028년과 2029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산동 4392세대 대규모 입주에 대비해 871억 원 규모, 50학급 규모의 (가칭) 중산초 신설도 추진 중으로 지역의 기대가 크다. '이슈톡'에서는 학생·학부모·교직원이 직접 제작한 영상 질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교육감에게 전달됐다. 용성중 학생이 교육감의 성장 과정과 진로 형성 경험을 묻자, 임 교육감은 “꿈은 작은 도전과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다가온다"며 '도전! 꿈 성취 인증제'의 취지를 설명했다.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 지원 방안을 묻는 학부모 질문에는 마음 건강 위기관리 전담팀 운영, 학생 검사비·치료비 지원, 마음 건강 콘텐츠 보급 등 경북교육청의 정책을 자세히 소개했다. 교직원의 질문에는 '질문이 넘치는 교실', '시울림 학교'를 중심 정책으로 제시하며 따뜻한 배움과 소통을 강조했다. '고민종식 톡'에서는 중산초 신설, 학생 안전,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 등 지역의 구체적인 요구 사항과 학교 현장의 고민이 폭넓게 논의됐다. 행사 말미에는 AI 기술을 활용해 전체 대화를 즉시 요약하고 주요 키워드를 시각화하는 시연이 이뤄져, 디지털 기반 소통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산은 교육발전특구를 기반으로 미래형 교육 인프라가 빠르게 확장되는 도시"라며 “오늘 들려주신 한마디 한마디를 경북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 아이들이 질문하고 마음을 돌보며 스스로 꿈을 만들어가는 따뜻한 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불수능' 속에서도 고득점자 57% 증가…공교육 수능 대비 체계 성과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수능'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경북 수험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오히려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교육청 분석 결과, 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합산 300점 만점 기준 290점 이상 고득점자 수가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청은 이를 수험생의 노력과 함께, 그동안 구축해 온 공교육 중심 수능 대비 시스템의 성과로 보고 있다. 우선 '수능 경북 모의평가'는 현직 교사 61명이 출제위원으로 참여해 연 2회 직접 문항을 출제했다. 실제 수능과 난이도·유형을 최대한 유사하게 구성해 사설 모의고사보다 실전 적합성이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도 “실제 수능과 문제 흐름이 비슷했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고난도 시험에도 흔들리지 않는 실력 형성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도내 고등학교에서는 '레벨UP! 수능 심화 학습 동아리' 280개가 운영되며, 학생들이 기출 분석, 오답 유형 분류, 고난도 문항 토론 등 학생 주도형 학습을 통해 문제 해결 전략을 정교하게 다듬었다. 방과후·방학 집중 프로그램과 교사 밀착 피드백도 고난도 문항 대응 능력 향상에 기여했다. 경북진학지원센터는 진학·상담 지원 기능을 강화해 학습 상담과 진로 설계를 함께 돕고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센터를 통해 수능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정시·수시 전략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수능이 어려워질수록 공교육 기반의 체계적인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한 해"라며 “앞으로도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공교육 중심 수능 대비 시스템을 정교하게 발전시켜 누구나 준비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정시모집 대비 집중 상담…4개 권역·온·오프 병행 지원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2026학년도 정시모집 대비 집중 상담 기간'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집중 상담은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간 진행되며, 안동·포항·구미·경산 4개 권역 대입상담실에서 대면 상담을 실시하는 동시에 전화·화상 상담 등 비대면 상담도 병행한다. 상담은 경북진학지원센터 소속 전문 대입지원관과 경북진학지원단 소속 진학 전문 교사가 전담하며, 수험생 개개인의 성적과 희망 진로를 반영한 맞춤형 정시 전략을 제시한다. 상담 예약은 경북진학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상시 가능하며, 수험생과 학부모는 권역별 상담 신청 메뉴를 통해 원하는 시간과 상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교육청은 이번 기간 동안 상담 기회를 크게 확대했다. 권역별 대입상담실은 매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총 6회 운영하고, 화상상담은 하루 2회, 전화상담은 하루 5회 운영해 총 300건 이상 상담이 가능하도록 상담 시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정시모집 상담을 희망하는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방식과 시간대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집중 상담 기간은 현장에서 상담 전문성을 쌓아 온 진학지원센터와 진학지원단의 역량이 집약된 프로그램"이라며 “정시모집을 앞두고 느끼는 불안과 궁금증을 해소하고, 학생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진학 전략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교육공무직 총파업에도 급식·돌봄 '큰 혼란 없이'…현장 대응 강화 경북교육청은 지난 5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에 대응해 급식·돌봄 등 학교 현장의 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정상적인 교육 활동이 유지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파업에 참여한 경북 지역 교육공무직원은 전체 10261명 중 7.25%인 744명으로, 지난해 파업 당시 1092명보다 348명 감소했다. 영남권(경북·대구·부산·울산·경남) 전체 파업 참여율이 10.6%였던 것과 비교하면 경북의 참여율은 3.3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급식 운영 상황을 보면, 도내 전체 943개 학교 중 751개교가 정상 급식을 실시했고, 177개교는 대체 급식을 제공했으며, 15개교는 학사일정을 조정해 대응했다. 정상 급식이 어려웠던 학교 수는 지난해 213개교에서 올해 192개교로 21개 줄어, 파업에 따른 현장 부담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은 파업 기간 동안 종합상황실을 신속히 가동해 각급 학교의 급식 및 늘봄(돌봄) 교실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교육활동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했다. 급식과 돌봄이 특히 우려되는 학교에는 대체 인력 투입, 간편식 제공 등 맞춤형 대책을 마련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파업 당일 경주 동천초를 찾아 간편식을 직접 배식하며 학생들을 격려했고, 권성연 부교육감은 구미 해마루초를 방문해 돌봄 운영 대책을 점검하는 등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대응 상황을 챙겼다. 임 교육감은 “급식과 늘봄(돌봄) 등 학부모와 학생의 불편이 우려되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대응해 학교 현장의 큰 혼란 없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학교 현장과 학부모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더욱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유정복표 아이(i)-바다패스, 심봤다...인천섬 찾는 외지 관광객 48% ↑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9일 올해 인천 섬을 찾은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지난달 말 기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8만 2930명 대비 11% 증가한 수치(208만 6564건)로 올해 처음 시행한 '인천 아이(i)-바다패스'가 섬 관광 활성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까지 인천 아이(i)-바다패스를 사용해 섬을 찾은 이용객은 84만 2434건으로 지난해 대비 31% 증가했다. 인천시민은 55만4468에서 70만9186(28%)으로 늘고 타시도민은 9만 368명에서 13만 3248 (48%)명을 증가했다. 특히 운임 부담이 큰 타시도민의 증가율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섬 관광의 외부 유입 효과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내년에도 아이(i)-바다패스를 동일 기준으로 지속 시행, 올해와 같은 기준으로 인천시민은 모든 항로 편도 운임을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1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타시도민은 운임의 70%를 지원받는다. 특히 운임이 가장 높아 할인율 적용이 큰 서해5도는 올해 19만 9917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66% 증가한 수치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내년에도 지속적 증가가 예상되면서 섬 관광 수요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시는 관광객 급증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와 관광질서 확립을 위해 섬 주민 배표 예매 불편 해소를 위한 예비선을 증회 운항한다. 또한 관광 성수기인 봄·가을철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임산물 불법 채취,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 등 '인천 아이(i) 바다 지킴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 처음 시행한 인천 아이(i)-바다패스는 해상교통 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독보적인 자연자원인 섬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성장으로 연결되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충우 여주시장, 박시선 부의장과 정면충돌...상대당 시장 출마예정자 비난 쟁점으로 부각

여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여주시 핵심 현안을 둘러싼 책임 공방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정면충돌로 분출했다. 박시선 여주시의회 부의장과 이충우 여주시장은 최근 도시 현안 대부분을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으며 특히 시청사 이전을 둘러싼 이 시장의 발언이 선거법 위반 소지 논란으로까지 비화하며 시정운영의 신뢰성과 단체장 책임론이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이와함께 하동제일시장 재개발 무산, 도시재생혁신지구 추진, 남한강 보 개방 논란, 미사일 기지 유치 의혹, 시청사 이전 문제까지 여주 곳곳에서 표류와 삐그덕거리는 정책 현안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민선 8기 시정 전반에 대한 '총점검' 성격의 시정질문이 이뤄졌다. 박 부의장은 원도심 재생의 상징적 과제였던 하동제일시장 재개발이 사실상 무산된 책임을 정조준했다. 박 부의장은 이날 시정질의에서 “LH 철수 이후 민선 8기는 수차례 사업 정상화를 선언했지만 그 결과는 '검토 중'만 남았다"며 “전임 정부와 중앙정책 변화라는 변명만 반복할 뿐 대체 주체 확보나 재정계획 등 실질적 해법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간전환을 이야기하면서도 로드맵, 투자구조, 시 재정지원 계획 어느 것 하나 구체화된 게 없다"며 “결국 시민들에게 반복된 희망고문만 안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외부 정책 변화에 의해 LH가 철수한 사안"이라며 책임을 선 긋는데 주력했고 “민간주도 재추진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박 부의장은 “취임 후 2년 반이 지나도록 여전히 검토 단계라는 것은 행정 실행력 붕괴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이와함께 여주시 신청사 이전사업을 둘러싼 '공포 마케팅' 논란 등 정치적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지역여론까지 양분되고 있다. 핵심 쟁점은 이충우 여주시장이 지역 간담회와 각종 모임에서 반복해온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신청사 사업이 전면 백지화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는 발언이다. 8일 공개된 시의회 속기록에 따르면 박 부의장은 이날 시정질의에서 “1500억원 규모 신청사 이전은 이미 예산 의결과 설계·용역 계약 단계까지 완료된 사업으로, 단순히 시장이 바뀐다고 중단되거나 취소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시장 발언은 사실과 동떨어진 공포 조성, 이른바 공포 마케팅"이라고 직격했다. 박 부의장은 이어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의 집권 여부를 도시발전 무산과 연결짓는 것은 시민의 합리적 판단을 흐리게 할 위험이 크다"며 “행정책임자가 오히려 정쟁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는 의미를 부각하면서 비판했다. 이런 공방 이후 논란은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로까지 번지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선거법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특정 후보나 정당을 불리하게 묘사하거나 허위·과장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박 부의장은 “단체장이 공식·비공식 석상에서 '정권교체=사업중단'이라는 표현을 반복할 경우,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제로 지적된 대목은 이 시장이 직접 시의회 질의응변 과정에서 “이항진 전 시장이 다시 출마하면 신청사 이전은 어떻게 되느냐"고 언급한 사실이다. 박 부의장은 “현직 시장이 특정 정치인을 전제로 정책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행정을 선거 프레임에 끌어들이는 부적절한 행태"라며 “정책은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시민 합의와 행정 절차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대형 공공사업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설명해 시민 불안을 잠재워야 할 시장이 오히려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행정책임자가 공포 확산의 주도자가 된 셈"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박 부의장은 이 시장의 발언에 대해 선거법 접촉 소지 여부에 대한 법률적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청사 이전 백지화를 주장하는 한 시민사회단체의 관계자는 “법률 위반 여부를 검토한 뒤 위반 사항이 있다면 선관위에 조사의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시정답변에서 “시청사 이전 논쟁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확인하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으며 여주시청 한 관계자에게 이 시장의 선거법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으나 이날 현재 전혀 응답이 없다. 이날 도시재생혁신지구 추진을 놓고도 첨예한 시각차가 드러났다. 박 부의장은 “중앙정부 사업이라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시가 1000억원에 가까운 재정 부담을 떠안게 된다"며 “사전 타당성 검증 없이 대규모 재정 리스크를 시민에게 전가하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여주시 재정여건을 감안하면 사실상 '도박성 투자'에 가깝다"며 “후손에게 빚더미 행정을 물려줄 우려가 크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국비 지원과 민간투자 유치 등 복합구조로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도시경쟁력 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맞섰지만 박 부의장은 “추계자료와 시뮬레이션 없이 낙관적 설명만 반복하고 있다"며 구체성과 투명성 부재를 다시 문제 삼았다. 남한강 3보 수문 개방과 관련한 지역사회 혼란도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박 부의장은 “수문 전면 개방으로 농업용수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됐고 시민 불안이 극심했지만 시는 제대로 된 설명도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사실관계를 빠르게 바로잡지 않은 결과,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가 커졌다"며 “위기관리 능력 부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에대해 “환경부 소관 사안으로 개방 여부는 확정된 바 없다"며 “필요한 경우 시민설명회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지만, 박 부의장은 “문제가 생기고 나서야 설명회를 하겠다는 것은 사후약방문 행정"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군 미사일 부대 관련 논란도 본회의장에서 재점화됐다. 박 부의장은 “당초 조성 가능성을 열어뒀던 입장이 요즘 들어 갑자기 '반대'로 선회했다"며 “시장 개인 정치일정이나 여론 눈치를 본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그는 “국방 관련 사안은 정치적 유불리가 아니라 시민안전·환경·재산권 보호를 기준으로 일관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시장은 “처음부터 시민 불안 해소가 최우선 원칙이었다"며 “조성 찬성을 공식화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박 부의장은 “공식 입장 이전의 발언과 접촉 과정에 대한 설명은 아직 충분치 않다"고 맞섰다. 시민 이모씨는 “정치싸움 속에 시민만 불안해지고 있다"며 “신청사 이전, 도시재생, 원도심 revitalization 모두 여주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인데 책임있는 설명보다 서로 책임 떠넘기기만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씨는 “누가 시장이 되느냐에 따라 사업이 좌우된다는 식의 발언은 시민을 겁주는 말로 들린다"며 “중요한 건 선거가 아니라 행정의 연속성과 신뢰이다. 공포를 조장할 게 아니라 정확한 정보와 실질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재준 수원시장, “시민들의 의견이 수원의 방향이자 미래” 강조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의 출발점 삼고 이를실천한는데 시정 역량을 올인하고 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올해 3개월간 진행된 소통 프로젝트 '2025 새빛만남 – 수원, 마음을 듣다'이다. 지난 4일 매탄4동 행정복지센터 강당. 마지막 릴레이 경청 현장에는 100여 명의 주민들이 자리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도 시민의 말씀이 수원의 방향이자 미래"라는 인사말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 말은 지난 3개월 동안 이어진 현장 행정을 관통한 핵심 메시지였다. 2025 새빛만남의 첫 장면은 기존 관행과는 분명 달랐다. 기관장과 주요 인사를 차례로 호명하는 내빈 소개 대신 경로당협의회 회장이 첫 인사말을 했으며 이어 시의원, 동 단체장, 학부모, 상인회, 공동주택 대표, 봉사단체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이는 주민이 주인공임을 형식부터 분명히 한 셈이다. 타운홀미팅 방식의 간담회는 반상회처럼 편안했으며 체육시설 조명 교체, 인조잔디 보수, 학교 주변 금연구역 계도 강화, 통학버스 노선 확충까지 일상과 맞닿은 민원이 쏟아졌다. 한 주민이 가로수 잎이 크고 낙엽이 많아 불편하다고 호소하자 이 시장은 탄소 저감 효과라는 가로수의 공익적 가치와 함께 현장 확인을 약속하며 “서로 공존하는 해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주민은 “안 된다는 대답도 솔직하게 듣고 이해하게 됐다"며 고개를 끄덕였으며 이런 결과는 경청이 단순 민원 청취를 넘어 소통의 합의 과정으로 작동한 순간이었다. 올해 새빛만남은 수원시 44개 모든 행정동을 직접 찾아가는 전수 경청으로 진행됐다. 정자2·3동 공동 개최를 제외하면 총 43회였으며 지난 9월 8일 매교동에서 첫 문을 연 이후 이달 4일까지 88일간 이어진 릴레이 일정은 사실상 이틀에 한 번씩 시민과 마주 앉았음을 의미한다. 회당 평균 2시간, 총 86시간에 달하는 '대화 시간'은 이 시장의 현장 집무실이었다. 참석 시민만 5000명에 달하며 소상공인, 청소년, 대학생, 학부모, 다문화가정, 국가유공자, 종교단체 등 계층과 연령의 경계를 허문 구성도 눈길을 끌었다. 제기된 주민 건의는 총 468건. 평균 한 동당 10건이 넘는 제안이 쏟아졌으며 수원시는 모든 건의를 관리카드로 기록·추적해 처리 상황을 민원인에게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답 있는 행정'을 구현해 왔다. 새빛만남의 가장 큰 특징은 '각본이 없었다'는 점으로 질문자는 사전 배정 없이 현장 거수 순서대로 발언권이 주어졌다. 재개발·재건축 문제처럼 민감한 갈등 사안도 예외가 없었으며 특히 고등동과 지동 등 정비사업 예정지에서는 서로 다른 주민 입장이 공개적으로 제기됐지만 이 시장은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모두의 이야기를 정책으로 조율하겠다"며 숙의의 장을 열었다. 주요 국·소장급 간부들이 한자리에 배석해 책임 있게 답변했다. 해결 가능한 사안은 즉시 처리 방향을 제시했고 시간이 필요한 사안은 현장 조사와 보고 시점을 분명히 약속했다. '대충 긍정하는 행정' 대신 기한을 명확히 하는 '책임 행정'이 원칙이었다. 이 시장은 정치적 인기보다 행정적 신뢰를 택했다. 지하철 역명 변경이나 신규 역명 지정 요구에 대해 “이미 합의된 명칭을 다시 바꾸는 것은 사회 갈등만 키운다"며 공론화가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또 공영주차장 설치, 버스 노선 확충, 돌봄 서비스 인력 자격 완화 등 재정·법제 한계가 따르는 사안도 “의지만으로는 안 된다"고 직설적으로 설명해 이에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이었다. 경청은 곧 실행으로 이어져 율천동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체험 활동 차량 지원 요청이 제기되자 시·구 보유 차량 연계를 통한 공동 지원 방안이 마련됐고 내년부터 시행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10월 1일 조원1동 새빛만남에서 영화초 교장의 횡단보도 이전 요청은 경찰 협의와 심의를 거쳐 지난달 말 이전 완료라는 속전속결 결과를 낳았다. 영통1동 주민이 제안한 무인도서대출기 설치 역시 현장 점검과 예산 편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책나루 스마트도서관' 개소가 추진 중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새빛만남을 통해 44개 동 시민들께서 들려주신 고민과 바람이 수원의 정책 나침반이 됐다"며 “경청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시정 운영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3개월간 44개 동 주민들께서 각기 다른 고민과 희망을 들려주신 덕분에 행정의 방향이 명확해졌다"며 “새빛만남에서 주신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콘진, AI 활용 게임 제작 매뉴얼 2종 공개...게임 기획부터 그래픽까지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은 9일 중소 게임 개발사들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게임 제작 매뉴얼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매뉴얼은 '2025년 미래기술 게임 제작 지원' 사업의 결과물로 경콘진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경콘진에 따르면 2023년 '미래기술 게임 실증 지원'을 시범 시작으로 2024년 '미래기술 게임 활성화 제작지원' 사업을 이어갔고 올해는 '미래기술 게임 제작 지원'으로 사업명을 개편해 운영했다. 올해 2개 도내 게임 개발사 대상으로 각 5000만원의 제작지원을 제공하며 지원기업의 AI 활용 게임 개발 매뉴얼을 중소 개발사의 실무에 도입하기 위해 대외 공개 한다. 이번에 공개된 매뉴얼은 실제 게임 개발사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제작돼 현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증적 내용을 담고 있다. 성남시 소재 중소 게임 개발사 ㈜몽가는 퍼즐 게임 마인드크래프트(Mindcraft) 개발 과정에서 도입한 AI 활용 노하우를 토대로 'LLM을 활용한 게임 기획 콘텐츠 제작 매뉴얼'을 제작했다. 이 게임은 지난 10월 24일 스팀(Steam)에 정식 출시됐다. 해당 매뉴얼은 GPT-2, Qwen 2.5 등 LLM을 활용해 기획자의 의도에 맞춰 퍼즐 맵을 자동 생성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기획자가 직접 100개 맵 데이터를 제작할 경우 약 8시간이 걸리지만 AI를 활용하면 2시간 이내로 단축돼 약 4배의 작업 효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유비스는 서브컬처 오픈월드 MMORPG 루나(LUNA)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UBIS AI Agent 기반 2D→3D 캐릭터 생성 매뉴얼'을 제작했다. 루나는 지난달 20일 스팀 얼리 액세스 버전으로 출시됐다. 매뉴얼은 2D 일러스트를 3D 캐릭터 모델로 자동 변환하는 AI 기반 제작 시스템을 다룬다. 기존에는 숙련 아티스트가 1개의 캐릭터를 제작하는 데 약 6주가 필요했으나 AI 기술을 적용하면 약 1주 내 제작이 가능해져 약 6배의 제작 효율 향상이 가능하다. 경콘진 관계자는 “이번 매뉴얼 공개가 중소 게임 개발사의 AI 기술 도입 문턱을 낮추고 경기도 게임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폭염·한파도 보장”…경기 기후보험 8개월 만에 4만2000건 지급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폭염에 이어 한파 등 기후재난 피해를 보장하는 경기도 '기후보험'이 시행 8개월 만에 4만 2000여건이 넘는 보험금을 지급하며 도민 안전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도는 지난 4월 11일 제도 시행 이후 이달 5일 기준 총 4만2278건, 지급액 9억2408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고령자·저소득층 등 이른바 기후취약계층 지급이 4만1444건으로 전체의 98%를 차지해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실질적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도에 따르면 경기 기후보험은 도가 보험료 전액을 부담해 도민 누구나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되며 △온열질환·한랭질환 진단비 △감염병 진단비 △기상특보 기간 중 4주 이상 상해 발생 시 사고위로금 △입원비 및 의료기관 교통비 등을 정액 보장한다. A씨는 배우자가 폭염으로 온열질환 사망 후 기후보험을 통해 진단비 10만원과 사고위로금 30만원, 총 40만원을 지급받았으며 B씨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복구 작업 중 토사에 휩쓸려 골절상을 입어 사고위로금 30만원을 수령했다. 월별 지급 건수는 5월 8건, 6월 14건, 7월 189건에서 8월 7176건으로 급증했고 9월 1만3818건, 10월 7245건, 11월 1만2025건, 12월 현재 1803건으로 누적 4만2278건에 달한다. 항목별로는 온열질환 617건, 한랭질환 2건, 감염병 175건, 사고위로금 47건, 입원비 23건, 의료기관 교통비 4만1414건 순이다. 감염병은 말라리아가 11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TS) 등 가을철 감염병 증가로 지급도 늘고 있다. 이와함께 저체온증·동상 등 한랭질환 진단 시 10만원, 한파·폭설로 4주 이상 상해 진단이 나올 경우 사고위로금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재난 위험이 일상화된 만큼, 기후보험은 도민 생활을 지키는 기본 안전망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김포시-남양주시-안산시-의왕시-파주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주관 '2026년 열린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 김포시는 여기에 5억원을 더해 총 10억원을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은 고령자, 장애인,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약자를 포함한 모든 이용자가 제약 없이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관광환경을 조성하는 국가 공모사업이다. 김포시는 이번 공모에 참여하며 관광지의 물리적 접근성 향상뿐 아니라 안내 체계와 체험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적 요소까지 포괄하는 종합적 개선을 통해 관광 접근성과 포용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공 관광지는 누구나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권리이자 지역 공공 자산이란 점에서, 관광 약자를 위한 환경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 아래 이번 사업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 2026년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은 김포시 대표 관광지로 최근 글로벌 관광지로 입지를 확장하고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올해 7월 '전면 무료화'를 실시하고 국내 최초 군함 위 선셋 다이닝을 선보여 화제가 된 '함상공원'을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보행약자를 위한 전동카트 및 승차장 조성 △노약자 및 영유아를 위한 쉼터 확충 △무장애 경사로 설치 등 인프라 개선 사업이 진행된다. 또한 △인공지능(AI) 안내 로봇 도입 △장애유형별 체험 프로그램 강화 등 누구나 편리하게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이달 중 사업 추진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내년 본격적인 사업 시행을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9일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추진을 통해 모두가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품격 있는 관광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공공 관광지의 본질적 가치를 실현하고, 누구에게나 열린 포용적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상수도 공사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부실공사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부터 상수도시설 설치-보수-유지관리 공사에 실명제 도입을 추진한다. 상수도공사 실명제는 시공사-감리사 등 공사 참여자 정보를 상수도관, 계량기 보호통 등 시설물에 스티커 또는 명판 형태로 표기하는 제도다. 실명 정보를 시공 단계에서 기록해 공사 품질을 높이고, 향후 누수 등 사고 발생 시 원인을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다. 실명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신설-교체-보수 등 대부분 상수도시설 공사에 적용되며, 상수관로에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맨홀-계량기 보호통 등 주요 시설물에는 스테인리스 명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실명제 명판에는 공사명, 시공사, 관종 및 구경, 시공일자, 시공사 연락처 등 핵심 정보가 포함된다. 수도과 관계자는 “실명제는 상수도공사 책임 시공을 유도하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제도"라며 “내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차질 없이 준비해 현장 적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장애인복지사업평가 포상식'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장애인 자립 지원 △장애인 서비스 지원 △장애인복지 전달체계 △우수사례 등 4개 분야 12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지자체 20곳을 선정했다. 남양주시는 장애인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기반 복지체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한 다양한 정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남양주시 최초로 '장애인복지사업 우수지자체'를 달성했다. 특히 남양주시는 문화예술 일자리 연계,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증 취득 지원,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카페 '휘게' 개소 등 다양한 장애인 일자리 연계 정책에서 성과를 냈다. 또한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통한 지역 간 복지 불균형 해소, 장애인가정 출산지원금과 중증장애인 부모세대 자녀 학원비 지원 등 소득 보장과 사회 참여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무장애 경사로 설치 지원 △노후 장애인복지관 그린리모델링 △장애인 개인 예산제 시범사업 등 국책사업에 대한 적극 참여도 우수사례로 인정됐다. 김일녀 장애인복지과장은 9일 “이번 수상 실적은 그동안 추진해온 장애인복지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중받고 누구나 차별 없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이번 장애인복지사업평가 우수지자체 선정 외에도 장애인등록제도 운영 등 올해 기관과 개인을 포함해 총 7건의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는 남양주시 장애인복지 정책의 체계적 추진력, 실질적 개선 노력 등이 종합적으로 인정된 결과로 풀이된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2025년 경기도 주택행정 우수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수상으로 남양주시가 주택행정 전범이 됐다는 방증이다. 경기도는 매년 주택행정 우수 시-군을 평가해 주택행정 신뢰도를 높이고 주거복지 행정서비스 질을 높이고. 평가 항목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주거복지 향상 △주택 공급 및 품질 향상 △주택행정 시책 추진 등으로 구성돼 각 지자체의 전반적인 주택 관련 업무를 심사했다. 올해 남양주시는 공동주택 모범적인 관리 사례를 발굴하고, 주거문화 질적 향상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다산 정약용 모범-상생관리단지 선정 사업'을 추진했다. 해당 사업은 다산 선생이 추구한 핵심 가치인 △청렴 △애민 △공동체 △절용 정신을 실천한 공동주택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로 남양주형 공동주택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공동주택 품질 분쟁 사전 예방을 위한 조례 제정과 청년정책과 청년 주거 정책 라운드테이블 운영 등 다수 주택 관련 시책이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공동주택 품질 분쟁 사전 예방을 위한 자체 품질검수, 공공임대주택 공동 전기료 지원, 노후 공동주택 보수 지원, 온(溫)품 주거복지서비스 사업 등은 계속사업 추진 주요 성과로 인정됐다. 유병로 주택과장은 9일 “앞으로도 건전하고 투명한 주택행정을 지속 추진하고, 남양주 여건에 적합한 주택 관리 및 정책을 발굴-개선해 시민이 행복한 주거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시민의 연말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2025년 제11회 안산 상록수 가구거리 축제'를 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상록수 가구거리 일대(용신로 435)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상록수가구협회 소속 총 41개 점포가 참여해 소파, 침대,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제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증정 등 사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축제 하이라이트인 시민 노래자랑대회는 오는 21일 오후 1시30분부터 보노마루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시민에게 친숙한 개그맨 손헌수,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신성, 미스트롯 출신 가수 한담희 외에도 오혜빈-송별이 가수가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9일 “지역 대표 특화상권인 상록수 가구거리에서 열리는 연말 축제에 많은 시민이 함께해 주시길 바라며, 이번 행사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2025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및 환경-사회-투명(ESG) 나눔 기업 패 전달식'을 5일 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제 의왕시장, 김학기 의왕시의회 의장,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나눔봉사단, 롯데케미칼㈜, 현대로템㈜, 농협 의왕시지부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환경-사회-투명(ESG) 나눔 기업 패 전달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기부금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의왕시 ESG 나눔기업으로 선정된 '롯데케미칼㈜'와 '현대로템㈜'는 이 자리에서,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고 지역사회를 위한 노력이 재조명됐다. 김성제 시장은 “한분 한분의 나눔 참여가 우리 공동체를 더 따뜻하게 만든다"며 “특히 ESG 경영을 바탕으로 실천적인 나눔을 이어온 롯데케미칼과 현대로템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효진 사무처장은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 함께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매년 사랑의 온도탑은 시민의 온정으로 채워져 왔고, 올해도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고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 사랑의 온도탑은 앞으로 2개월간 1억원을 목표로 100만원 기부에 1도씩 올라 100도까지 실천 계획으로 세워졌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집결지 완전 폐쇄가 조만간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주시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소방서-경찰서 등 관계기관 지원 인력 총 180명과 장비를 투입해 무허가 건축물 1개 동을 전면 철거하는 제14차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이번 행정대집행 대상 건축물은 지상 3층 규모의 무허가 건축물로 주변에 건물이 밀집해 철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가림막 설치와 안전 교육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안전사고 없이 철거를 완료했다. 이로써 성매매집결지 내 행정대집행 대상 82개 동 중 부분 철거를 포함해 정비가 완료된 건물은 △행정대집행 실시 30개 동 △건축주 자진 시정 37개 동 △매입-철거 11개 동으로 총 78개 동이다. 소유자 불명 등 이유로 처분이 보류됐던 위반건축물 중 소유자가 확인된 8개 동도 행정대집행과 건축주 자진 철거를 통해 정비가 마무리됐다. 장혜현 건축디자인과장은 9일 “총 14차례에 걸친 지속적인 행정대집행, 용도변경 위반 행정처분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통해 성매매집결지 폐쇄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며 “성매매 집결지 공간 전환 계획과 연계해 내년에도 정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군포시-시흥시-안양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건강수명, 의료접근성, 생활환경, 신체활동-문화-복지 인프라 등 전반적인 시민 건강 수준을 종합 반영한 '건강도시 평가'에서 전국 1위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이 전국 기초단체 252곳을 대상으로 18세 이상 남녀 1만명 건강 상태를 설문 조사한 뒤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신체-정신 건강 지표와 통합해 기초단체별 건강 수준을 수치화했다. 과천시는 근력 운동 등 고강도 운동을 하는 주민 비율이 12.2%로 전국 평균(5.99%)의 배 이상이다. 하루 30분, 주5일 이상 걷는 주민 비율도 67.1%로 전국 기초단체 평균(50.6%)을 웃돌고 고혈압-당뇨 진단 비율 및 우울증을 앓는 비율도 다른 수도권 지역보다 낮다. 또한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가능한 도시 구조(공원-산책로-생활체육시설 확대), 생활환경 만족도, 문화-평생교육 인프라 등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민선8기 과천시는 그동안 시민 건강권을 핵심 시정 가치로 삼고 △생활 SOC 확충 △보건소 중심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노인 운동-건강 프로그램 강화 △걷기 좋은 도시 조성 △도시 숲·녹지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평가 결과는 이런 정책적 노력이 실제 시민의 생활 속 건강 증진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8일 “과천이 전국에서 가장 건강한 도시로 평가된 것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일상, 활기찬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보건-복지-체육-환경을 아우르는 통합 건강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대한민국을 대표할 최대 4만 석급 아레나 건립 기본 구상을 완료했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 K-아레나 기본전략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입지-교통-시장 환경을 종합 분석한 아레나 유치 기본전략을 최종 점검했다. 국정과제인 '중-대형 복합 공연장형 아레나(K-아레나)' 정책에 발맞춰 광명시는 지난 9월부터 기본전략 수립에 착수했으며, 이번 용역을 통해 부지 적합성, 아레나 건립 규모, 주변 복합개발 방향을 구체화했다. 용역 결과, 최대 4만명 수용이 가능한 돔 형식 아레나를 건립하기로 했다. 4만 석 규모는 국내 아레나 중 최대 수준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이거나 조성 중인 아레나 공연장은 대부분 2만석 미만 규모로 3만~4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아레나는 전무하다. 광명시는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K-팝 위상에 걸맞은 '국가대표 공연시설' 필요성을 강조하며 광명 K-아레나를 초대형 규모로 구상했다. 이를 위해 건축음향 설계, 전자음향 시스템, 다양한 무대연출이 가능한 상부 시스템 등 전문적인 공연시설을 갖추고 시야제한석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반영할 계획이다. 아레나는 K-팝과 대중음악 공연뿐 아니라 해외 유명 가수 내한공연, 국가대표 축구팀(A매치) 경기, 이(e)스포츠 대회, 인공지능(AI)-로봇-드론 레이싱 등 미래형 콘텐츠까지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연-스포츠 복합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레나 주변에는 시민체육시설, 호텔-쇼핑몰 등 상업-편의시설을 조성해 관람-체험-여가가 결합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신도시 주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도시형 목적지를 만들고, 대규모 방문객 유입에 대응하는 숙박-쇼핑-휴식 기능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용역에선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가 아레나 유치에 최적의 입지라는 점도 확인됐다. 신도시 조성 단계에서부터 아레나 중심 문화경제 도시계획이 가능하며, KTX광명역과 신설 전철역 등 우수한 광역교통망이 갖춰져 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과 접근성도 뛰어나 해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하고, 수도권 서남권의 문화시설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평가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최종보고회에서 “K-아레나는 광명시가 문화-관광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데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정부 공모 절차에 맞춰 아레나 유치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보고회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전략을 최종 보완한 뒤 향후 기본계획을 구체화할 2차 용역을 거쳐 정부 공모 절차에 맞춰 아레나 유치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희망2026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5일 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열고 본격적인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하은호 군포시장, 경기사랑의열매 김효진 사무처장, ESG나눔기업 대표, 박성희 군포시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민간위원장 및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주요 행사로 ESG나눔기업 감사패 전달,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이 진행됐으며 ESG나눔기업으로 선정된 NH농협은행 군포시지부 등 6개 기관이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오성교통과 군포첨단산업단지대표자협의회에서 행사에 참여해 각 100만원씩 군포시에 지정 기탁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제막식에서 “사랑의 온도탑은 희망과 사랑의 상징이며, 많은 군포시민이 나눔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효진 사무처장은 “군포시민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로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설 것을 기대하며 모금된 성금은 지역사회의 사회보장 발전을 위한 사업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희망2026 나눔캠페인은 내년 1월31일까지 진행되며, 모금된 성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 지원 및 사회보장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 어르신위원회' 위원 13명이 8일 시흥시청 본관-별관 주요 부서, 의회동을 견학하고 시정 이해도를 높였다. 위원들은 청사 곳곳을 둘러보며 시정 운영 과정을 확인하고, 향후 개선이 필요한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위원들 제안은 시흥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현장의 나침반이자 정책 추진에 핵심 동력"이라며 노고에 감사인사를 건넸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시민에게 일상 속 건강 증진과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동안구 비산3동 꽃양묘장 비닐하우스 내부에 총 160m 규모의 건식 순환형 맨발걷기길을 새롭게 조성했다. 이 꽃양묘장 맨발길에는 세족장과 신발보관함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이용자가 편리하게 즐기고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실내형 구조를 활용해 겨울철에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개방 기간은 이달 15일부터 내년 2월25일까지이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꽃양묘장이 본래 꽃 생산을 위한 시설인 만큼 운영 과정에서 양묘 업무를 위해 탄력적으로 개방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안양시는 맨발걷기를 통해 혈액순환 개선, 심리적 안정 등 치유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꽃양묘장이 시민 건강 회복과 힐링 공간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내년에도 해오름공원, 명학공원, 석수체육공원 등 주요 생활권 공원에 맨발걷기길을 추가 설치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치유형 녹색공간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8일 “꽃양묘장 맨발길은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여유와 건강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주변에서 마음의 휴식을 느낄 수 있는 녹색 힐링 공간을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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