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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대전환 원년…최민호 “CTX 통과·행정수도 예산, 후손에게 남길 성과”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올해 가장 큰 성과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의 본격화를 꼽으며 “후손에게 물려줄 제1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여건에도 흔들림 없이 시정을 지켜낸 직원들과 시민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시장은 1일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12월 직원 소통의 날' 행사에서 올해 최대 성과로 CTX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와 행정수도 완성의 현실화를 제시했다. 그는 해수부 부산 이전, 세종보 논란 등 복잡한 현안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행정을 수행해온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최 시장은 지난 11월 CTX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를 “세종 지하철 시대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CTX는 세종 도심을 지하로 관통하는 구조로 설계돼 도시철도 역할을 하게 되며, 서울역–조치원–정부세종청사–대전–청주를 잇는 광역 교통축에서 조치원의 중심성이 강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930년대 경부·호남선이 교차하며 교통 요지였던 조치원이 영광을 되찾는 계기"라며 “신도심 교통 문제를 획기적으로 풀어낼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해선 올해를 “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여야 의원들이 '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발의했고, 2025년 정부 예산안에 국회세종의사당·대통령세종집무실 건립 예산이 반영된 점을 주요 근거로 들었다.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 어려운 분야지만, 여야 모두가 방향을 함께하고 있다"며 “20여 년간의 시민 염원에 실질적으로 다가선 한 해였다"고 말했다. 또 올해 시민 참여형 축제 문화의 정착도 주요 성과라고 설명했다.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 세종한글축제, 낙화축제 등 기존 축제의 체질 개선을 통해 '시민이 만드는 축제'의 기본 틀이 만들어졌고, 특히 빛트리축제는 수변상가와 시민 주도로 꾸려지는 축제로서 “세종의 새로운 힘"이라고 평가했다. 최 시장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민을 위한 사업을 최우선으로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며 “시의회 예산 심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모든 직원이 책임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2026년, 공주 대도약 시작한다”…최원철 시장 ‘체감 변화’ 선언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원철 공주시장이 2026년을 “시민이 직접 느끼는 변화의 해"로 만들겠다며, 적극행정과 혁신 중심의 시정 운영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3년 반의 준비를 바탕으로 내년은 공주의 대도약을 여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1일 열린 제262회 공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올해 시정 성과를 정리하고, 2026년 운영 방향과 예산안을 설명했다. 그는 “기초를 다진 시간이 끝났고, 이제는 시민 일상에서 변화가 드러나는 완성의 단계로 들어선다"며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더 과감히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2025년 한 해 동안 공주시가 적극행정, 생활인구 확대, 공공기관 유치, 교육·복지 인프라 확충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은 충남 최초 시행 이후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83% 증가하며 시민 체감도를 높였다. 돌봄 격차 해소와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확대 효과도 있었다. 생활인구 분야에서도 공주시는 행정안전부 발표 기준 2025년 1분기 생활인구 평균 55만 6,728명으로, 충남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생활인구도 779만 명(충남 1위·전국 3위)을 기록했다. 공공기관 유치 성과도 이어졌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축산환경관리원에 더해, 올해는 국립소방연구원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동현동 스마트 창조도시와 연계한 미래 산업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냈다. 공주는 2년 연속 드론 실증도시 선정,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등으로 드론산업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교육발전특구 100억 원 확보, 스마트경로당 236개소 조성, 치매·우울감 고위험군 전수조사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이 확대됐다. 또,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3년 연속 최우수, 생산성 대상, 평생학습대상 국무총리상 등 대외 성과도 확인됐다. 최 시장은 2026년 병오년 시정 목표를 명품도시·경제도시·교육복지도시·문화관광도시로 제시했다. 명품도시 분야에서는 ▲AI 기반 행정혁신 ▲스마트주차장 연동 확대 ▲재해예방 인프라 보강 등 시민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송선·동현지구 7,103세대 신도시 개발도 본격 추진한다. 경제도시 분야에서는 ▲첨단 업종 기업유치 ▲스마트공장 확대 ▲지식산업센터 조성 ▲스마트팜·정밀농업 기반 마련 ▲공주알밤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 ▲제2금강교 및 공주~세종 BRT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산업·교통 기반을 넓힌다. 교육·복지도시 전략으로는 ▲교육발전특구 확대 ▲중학생 국외체험·해외 영어캠프 ▲아이돌봄 지원 강화 ▲24시간 돌봄센터 운영 ▲어린이 안전보험 도입 등 교육·돌봄 인프라를 확충한다. 문화관광도시 분야에서는 ▲백제문화제 명품화 ▲백제문화촌·금강 국가정원 조성 ▲호서극장·유구 직물공장·문화양조장 순차 개관 ▲충청감영 생생마을·세계구석기공원 조성 등 체류형 관광 기반을 키운다. 최 시장은 “공주의 변화는 시민과 함께 만들었다"며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으로 내년 대도약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들은 시민 목소리를 예산과 정책에 정확히 반영해 안전·경제·복지·문화 전 분야에서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주시는 올해보다 441억 원 늘어난 1조 506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최 시장은 긴축 기조를 유지하되, 현안 사업 추진과 미래 성장 기반에 집중해 “가용재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유정복 “글로벌 톱텐 시티 위크 2025, IFEZ AI 미래도시 도약 전환점” 강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일부터 오는 4일까지 송도컨벤시아와 경원재 바이 워커힐에서 '글로벌 톱텐 시티 위크 2025(Global Top 10 City Week 2025)'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스마트시티·바이오·지속가능성 등 IFEZ의 핵심 전략 분야를 하나로 통합한 글로벌 혁신 주간(week)으로 AI와 첨단기술이 도시·산업·환경 전반에 융합되는'AI 기반 미래도시'의 모델을 제시하고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흘간 전 세계 10개국에서 15여개 도시 대표단과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여해 AI 기반의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혁신 플랫폼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경제청은 이날 오전 개막식에서 세계 최초로 'AI 도시 이니셔티브(AI City Initiative)'를 공식 선언했다. AI 도시 이니셔티브는 'AI가 도시의 핵심 두뇌로 작동하는, AI 도시 '로의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국제적인 선언이다. 이는 도시 전반의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AI 도시 플랫폼(AI City Platform)을 기반으로 AI가 실시간으로 교통, 에너지, 환경, 안전, 행정서비스를 예측·판단·결정하는 지능형 자율도시 운영체계(AI-Driven Urban Ecosystem) 구축을 목표로 한다. △AI 기반 도시모델 구성체계(AI-Based Urban Model Architecture) △AI 기반 바이오산업 지원체계(AI-Bio Industry Enablement System) △AI 기반 스타트업 지원체계(AI Startup Empowerment System) △AI 기반 도시서비스 및 운영센터 체계(AI-Driven Urban Service and Operation Center System) 등이 골자다. 인천경제청은 'AI가 도시를 학습·운영하는 글로벌 표준 모델'로 발전시켜 성공적으로 구축한 시스템을 다른 도시에 이식하여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특히 IFEZ 스마트시티 서밋에 참석한 도시들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도시들과 AI 도시 전략과 기술 공유 및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AI 도시 이니셔티브는 도시가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고 시민의 삶을 예측해 개선하는 새로운 도시 운영 철학"이라며, “IFEZ가 혁신과 협력의 거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톱텐 시티 위크 2025는 AI 기반 미래도시 혁신을 전 세계에 확산하고 협력의 거점으로 인천을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로 스마트시티 서밋, ESG-AX 포럼, 존스홉킨스대-코리아 바이오 혁신 서밋 등 다양한 세션과 현장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IFEZ 스마트시티 서밋 2025'...글로벌 도시협력의 허브 1일과 2일 오전에 열리는 'IFEZ 스마트시티 서밋 2025'는 '스마트도시부터 AI 도시까지(From Smart to AI City)'를 주제로 세계 주요 도시 및 기관 대표들이 참여해 도시혁신과 AI 기술 융합 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정상급 행사다. 개막식에서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IFEZ의 AI 기반 도시혁신 비전'을 제시하고 IFEZ AI 도시 이니셔티브 선언 및 파트너 도시들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AI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정책 세션에서는 4개국 주요 도시 및 경제특구 대표들이 모여 'IFEZ AI 도시 협력전략'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성과공유 세션에선 해외 여러 도시들이 IFEZ 도시모델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협력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한다. 기조 세션에서는 미래 스마트시티 방향을, 기술세션에서는 AI 기술 개발과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그린 환경 구축 사례를 소개한다. 참가자들은 IFEZ 홍보관, 스마트시티 운영센터,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등 주요 시설을 방문해 AI 기술과 스마트 인프라를 체험할 예정이다. ◇ '2025 IFEZ 글로벌 ESG-AX 포럼'- ESG와 기술혁신의 결합 이날 오후에는 '2025 IFEZ 글로벌 ESG-AX 포럼'이 열린다. 이는 ESG와 기술혁신의 결합을 통해 미래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 행사로 기획됐으며 국내외 학계, 기업, 국제기구,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지속가능한 도시와 첨단기술 융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기조연설에서는 인도 정부 과학자문실(PSA) 사프나 포티 박사와 한태준 겐트대학교 총장이 각각 스마트시티와 블루 이코노미를 주제로 발표한다. 패널토론에는 인천연구원, UNESCAP, UNDRR, GCF 등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해 탄소중립, ESG, AI 기반 도시운영, 블루 이코노미 등 지속가능성장 과제와 협력 전략을 논의한다. ◇ '송도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라운드테이블'... 글로벌 오픈 플랫폼 오는 3일 인천스타트어파크에서 개최되는'송도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라운드테이블'은 입주 기업, 기관들과 함께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오픈이노베이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머크, 싸토리우스, 싸이티바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연세사이언스파크,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입주기관들이 '송도 오픈이노베이션의 미래'를 주제로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전략을 논의한다. ◇'JHU-Korea Biotechnology Innovation Summit'...바이오 연구 협력 거점 넷째 날에는 '존스홉킨스대 주재 바이오테크 혁신 서밋(JHU-Korea Biotechnology Innovation Summit)'이 개최된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와 한국 주요 기관이 공동 주최하며 AI 기반 바이오데이터 분석, 정밀의학, 글로벌 공동연구 및 인재양성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미 바이오 연구 협력의 거점을 마련하는 첫 단계로 AI와 바이오 융합의 미래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AI 기반 도시운영 실증(Testbed) 플랫폼 조성 △AI-바이오 융합 산업 생태계 확장 △글로벌 AI 스타트업 허브(Startup Park 2.0) 육성 △국제 AI 거버넌스 협력체계 구축 등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은 AI 도시의 글로벌 리더이자 도시혁신의 국제 표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향후 APEC, UN, OECD 등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AI 기반 지속가능 도시모델의 확산과 윤리적 AI 거버넌스 구축을 선도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글로벌 톱텐 시티 위크 2025'는 IFEZ가 AI 기반 미래도시 혁신을 선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협력과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미래도시 모델을 전 세계에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GH, 일반형·청년형 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 15일부터 모집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일 일반형 및 청년형 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를 각각 오는 15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존주택 매입임대사업은 도내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GH가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을 매입해 개보수한 후 시세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다. ◇일반형 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 10개 시·군에서 946호 모집 일반형 매입임대 예비입주자는 도내 10개 시·군에서 946호를 모집한다. 이번 대상 지역은 광주시, 동두천시, 수원시, 시흥시, 양주시, 여주시, 오산시, 의정부시, 파주시, 평택시 등이다. 신청자격은 모집공고일(11월 28일) 기준 해당 시·군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서 공고문에서 정한 자격을 갖춰야 한다. 임대기간은 2년으로 9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해 입주자격을 유지하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신청은 주민등록지 행정복지센터(읍·면·동사무소)에서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받는다. ◇청년형 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 5개 시에서 123명 모집 청년형 매입임대 예비입주자는 5개 시에서 123명을 모집하며 대상지역은 수원시, 안산시, 김포시, 파주시, 평택시 등이다. 신청자격은 무주택자 중 미혼인 청년으로 대학생, 취업준비생,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중 하나에 해당하면 되며 임대기간은 2년이며, 재계약 요건을 충족하면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청은 GH 청약센터에서 오는 15일 1순위, 16~17일에는 2·3순위를 각각 접수받는다. 한편 GH가 재무정보의 신뢰성 확보와 부패방지, 자산보호를 위한 내부회계관리제도를 도입했다. GH에 따르면 내부회계관리제도는 회사의 재무제표가 회계처리기준에 따라 작성·공시되었는지에 대한 합리적 확신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운영되는 제도로 회계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지방공기업 최초로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GH는 이번에 제도를 도입하면서 자금·결산 분야를 중심으로 회계 절차를 표준화하고 업무흐름과 검증체계를 정비함으로써 재무보고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또한 외부 회계법인의 검토를 통해 제도의 적정성을 확인받음으로써 대외적인 신뢰성도 확보했다. GH는 이번 1단계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재고·유형자산을 포함한 2단계, 2027년에는 기타 프로세스까지 확장하는 3단계 로드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산 전 과정을 아우르는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도입은 GH가 '투명한 회계, 청렴한 경영'을 실천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기업으로서 ESG 가치를 내재화하고, 지속가능한 혁신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오세훈, ‘명태균 의혹’ 결국 기소…서울시장 선거 먹구름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을 수사해 온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은 오 시장을 비롯해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여러번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 씨에게 관련 비용을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캠프 비서실장을 맡았던 강 전 부시장은 오 시장의 지시로 명 씨와 연락하며 설문지를 주고받는 등 여론조사 진행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 씨는 2021년 1월 22일부터 2월 28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김 씨는 같은 해 2월 1일부터 3월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총 3300만원을 여론조사 비용 명목으로 명 씨에게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명 씨는 “오 시장과 7차례 만났고, 오 시장이 선거 때 '살려달라',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오 시장은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도, 결과를 받아본 적도 없다"고 반박하며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씨의 비용 대납 역시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과 명 씨는 지난 8일 특검팀에 함께 출석해 약 8시간 대질조사를 받았지만, 서로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은 채 진술은 평행선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 또한 “오 시장 캠프와 무관하게 비용을 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명 씨에게 오 시장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도왔을 뿐이라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비상계엄 1년] 내란 청산 ‘올인’ 민주당…협치 복원·보복 논란 ‘과제’

12·3 비상계엄 1주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와 '2차 종합 특검' 검토를 공식화하며 내란 청산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과의 극한 갈등을 비판하며 협치를 복원해야 민생 살리기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강경한 내란 청산 기조가 자칫 정치 보복·독재로 비칠 수도 있어 '빈대 잡으려다 초가 삼간 다 태울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일 12·3 비상계엄 1주기를 이틀 앞두고 내란전담재판부의 연내 설치와 사법개혁 추진, '2차 종합 내란 특별검사' 검토 등을 공식화하며 '내란 청산' 드라이브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로 멈춰버린 내란청산 시계를 다시 돌릴 것"이라며 “연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대법관 증원, 조작기소를 처벌하는 법왜곡죄 등을 포함한 사법개혁법안을 처리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2차 종합 특검을 검토할 시점"이라며 “3대 특검의 미진한 부분을 한데 모아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상병 특검이 지난달 종료되고 내란·김건희 특검도 이달 종료되는 만큼 추가 특검을 통해 내란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다. 민주당은 당초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를 주장했으나 위헌 논란이 커지자 내란전담재판부로 방향을 선회했다. 비상계엄 관련 인사들에 대한 1심 선고가 나오기 전에 전담재판부를 구성해 2심을 맡기려는 계산이다. 이어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심사했다. 판사나 검사가 특정인에게 유·불리를 주기 위해 사실관계를 조작할 경우 10년 이하 징역에 처하는 '법왜곡죄' 신설도 함께 논의됐다. 여당 간사인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신속하게 통과시켜 내란을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대선 직후 단숨에 본회의를 열어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 법안을 처리했고, 내란 청산·검찰개혁·언론개혁을 전면에 내건 지도부를 선출하며 연일 강도 높은 청산 작업을 이어왔다. 이러한 기조는 2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영장심사 결과에 따라 공세 수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속이 결정되면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규정짓고 법무부에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 기각될 경우에는 사법부를 '내란범 방패막이'로 규정하며 사법개혁안 강행 처리의 명분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내란 재판 1심 선고도 다가오는 만큼 “집권당다운 통합의 면모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검 수사와 정부 부처의 자체 조사, 법원의 재판이 이미 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당까지 내란 청산 공세에 매달려 국민들의 정치 피로감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내란 청산'만 반복하면 중도층은 미래 의제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정책·개혁 어젠다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계엄 사과론'이 제기되기 시작한 점도 민주당이 방향 전환의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에 매달리다 정책 추진 동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정권 초반 국정 동력을 활용해 해결해야 할 대형 과제도 산적해 있다. 정년연장, 산업재해 대책,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체계 전환. 연금 개혁, 정치 개혁을 위한 헌법 개정 등은 여야 합의는 물론 사회전체적 조율이 필요한 미래 핵심 의제다. 예컨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 4월 출범하고도 5개월이 지난 9월에서야 민간자문위를 꾸려 첫 전체회의를 여는 등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 여야가 특위 임기를 내년까지 연장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선거 국면 속에 실질적 논의 진전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정치평론가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계엄·내란 사태에 대한 단죄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한 답답함이 강경 대응으로 나타난 것"이라면서도 “내란 청산 국면이 장기화되는 것은 국민이 바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그동안 당은 내란 청산에, 이재명 대통령은 민생에 집중하며 역할 분담이 있었지만, 1심 판결이 나오면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도 민생·경제·부동산 등 현안을 챙길 수밖에 없어 늦어도 2월이면 정국이 민생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평택시, AI 자율주행 수거 로봇 ‘재로’ 배다리생태공원에서 정식 운영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평택시가 1일 공원 환경 관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 로봇을 투입하며 '스마트 공원' 전환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시는 배다리생태공원에서 AI 자율주행 수거 로봇 '재로'(ZAERO)를 정식 운영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재로'는 '재활용품 수거 로봇'의 약칭이자 쓰레기 제로(Zero)·탄소중립(Net-Zero)을 향한 시의 정책 방향을 담은 이름으로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공원을 찾는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재활용품을 배출하고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배다리생태공원에는 총 3대의 재로가 배치되며 '물의 광장'과 '빛의 광장' 주변에 마련된 7개 호출 구역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로봇이 스스로 호출 위치까지 이동해 투명 페트병 등 재활용품을 수거한다. 로봇은 충전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자율 운행하며 운영 방식도 이원화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재활용품 수거 업무를 맡고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는 공원 내 지정 경로를 순찰하는 '스마트 공원 관리자' 모드로 전환된다. 시는 “로봇이 야간 보행 안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로에는 AI 기반 사물 인식 센서가 탑재돼 보행자나 장애물을 감지하면 즉시 정지하거나 회피하고 속도는 시속 5㎞ 이하로 제한해 안전사고 위험을 최소화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시민이 일상에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대표 사례"라며 “탄소중립 실현과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시민 체감형 혁신 서비스를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제3회 한국공공브랜드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서울 광고문화회관에서 지난달 28일 수상했다고 알렸다. 한국공공브랜드 대상은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KAPB)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상으로 공적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높인 우수 공공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한다. 총 21개 부문별로 수상하며, 평택시는 '시민참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 배경에는 시민참여형 콘텐츠의 우수성이 크게 작용했다. 시는 시 캐릭터 '평택이'를 활용해 육아, 체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왔으며 특히 지역 명소와 아티스트 음악을 결합한 거리공연(버스킹) 영상도 시민참여형 콘텐츠로 큰 호응을 이끌었다. 평택시 관계자는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친근하면서도 시 정책을 충실히 담아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정명근 화성시장, “행정종합관찰제 도입 성공...시민 생활불편 해결과 일상 지킬 것”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행정종합관찰제 도입'을 통해 생활밀착형 행정모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출근길 공무원이 지반 꺼짐을 발견하고 하루 만에 정비를 완료하는 등 속도감 있는 대응으로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선 것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국 최초로 신설한 민원 전담부서 '행정종합관찰관'을 중심으로 생활불편 민원 발굴·처리 체계를 구축, 지난 6개월간 총 7943건의 생활불편을 해결하며 처리율 95%라는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7월 남양읍 한 도로에서 상수도 누수로 인해 지반이 서서히 내려앉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자칫 차량 전복이나 보행자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출근 중이던 공무원이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행정종합관찰제' 앱을 통해 즉시 신고하면서 다음 날 곧바로 정비 작업이 완료됐다. '행정종합관찰제'는 공무원이 출퇴근길 등 일상 동선에서 시민 신고 이전에 불편·위험 요인을 발견하고 선제 대응하도록 설계된 제도다. 기다리는 행정에서 먼저 발견하는 행정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화성시는 이 제도를 올해 5월 도입하면서 시민이 QR코드를 통해 생활불편을 신고할 수 있는 '도와드림 QR'과 함께 운영, 6개월 만에 7943건의 생활불편 민원을 발굴하며 처리율 95%라는 고무적 성과를 기록했다. 세부 집계를 보면 '행정종합관찰제'를 통해 발굴된 민원은 총 5283건으로 이 중 5256건이 처리돼 처리율 99%를 기록했다. 민원 유형별로는 도로 관련 신고가 45%(2,364건)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시설 14%, 광고물 13%, 쓰레기 10%, 공원·녹지 7% 순으로 나타났다. 도로, 쓰레기, 불법 단속 등 주요 분야 처리율은 모두 99~100%를 기록하며 공무원의 현장 관찰 기반 신속 대응 체계가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활불편 '도와드림 QR'은 같은 기간 2660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2352건이 처리돼 처리율 88%를 나타냈다. 교통 분야 신고가 37%로 가장 많았고 생활불편·안전 27%, 지역개발 14%, 도로건설 11%, 문화·체육시설 8% 순으로 집계됐다. 민원 난이도가 높은 교통·지역개발 분야에서도 처리율 80%대를 기록, 균형 있는 민원 처리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시가 이처럼 높은 민원 처리율을 달성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전국 최초로 신설된 생활불편 전담부서 '행정종합관찰관'이다. 행정종합관찰관은 시청 각 부서, 읍면동, 산하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생활불편과 안전사고 위험 요소를 상시 발굴·관리하고 있다. 특히 29개 읍면동장과 10개 산하기관과의 정기 간담회 및 월례회의를 통해 제도 확산과 현장 참여를 확대했다. 또한 지난 7월 9일부터 20일까지 '생활불편 민원 대수집 기간'을 운영, 권역별 생활민원 현황을 집중 조사하고 제도 홍보를 강화하며 생활밀착형 민원 발굴 체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했다. 이 결과, 부서 신설 전 월평균 410건에 불과했던 민원 접수량은 1780건으로 4배 이상 증가하며 민원 관찰·대응 시스템의 도약을 입증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출근길의 포트홀 하나, 아이가 지나는 신호등 하나도 시민에게는 불편을 넘어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며 “95% 처리율은 공직자와 시민들의 협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작은 불편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가장 빠르게 해결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사명으로 올해 행정종합관찰제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활 안전과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삼아 시민 일상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내년 2월 「화성시 생활불편 민원 처리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우수 부서와 직원 포상 체계, 지역공헌 마일리지 제도 등 참여 확대 방안도 마련해 민원 처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AI 시대 교육 해법...읽걷쓰 교육될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인천시교육청은 1일 경인교육대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연구진 등 600여 명이 참여한 '2025 읽걷쓰 학술대회'를 지난달 2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AI 주도 시대, 읽걷쓰가 답이다!'를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학습역량과 읽걷쓰 교육 모델의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1부 '세상이 묻고, 읽걷쓰가 답한다'에서는 도성훈 교육감의 기조 강연이 진행됐다. 도 교육감은 “인공지능 시대에도 인간의 창의성·비판적 사고·감성과 같은 고유 역량은 대체될 수 없다"며 “읽걷쓰 교육은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발견·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핵심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이어 시교육청이 4P 기반 학습역량(관찰–질문–탐구–행동)에 따라 개발한 읽걷쓰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기조 강연 후에는 폴 김 교수를 좌장으로 도 교육감, 김일환 제주대 총장, 이찬규 중앙대 부총장, 김병찬 경희대 교수, 조병영 한양대 교수, 박원유 구글코리아 교육사업본부장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패널들은 인공지능 시대 교육 방향과 읽걷쓰 교육의 가치에 대해 논의했다. 사례 발표에서는 학생·학부모·교사가 가정‧학교‧지역사회에서 실천한 읽걷쓰 활동을 공유하며 교육과 삶의 연결성을 확인했다. 2부 세션에서는 '읽걷쓰, 가능성을 그리는 상상, 변화를 만드는 실천'을 주제로 23개 분과가 연구 결과와 다양한 현장 사례를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사회적 문제를 읽고 토론하며 해결 방안을 실천한 경험을 공유했다. 한편 유아교육진흥원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유아 읽걷쓰 교육연구회와 유아 생태전환교육연구회의 1년간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와함께 시교육청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학생·교사·시민이 참여한 '2025 인천AI·SW 미래채움 교육페스티벌'을 운영했다. 개막식에서 도 교육감은 “AI 시대에도 읽고 쓰고 생각하는 인문학적 소양이 중심이 되는 AI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이어 교육부 최교진 장관의 영상 축사와 시의회 조현영 부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이트론(ELTRON) 쇼와 카드섹션 퍼포먼스로 개막을 알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69개 AI융합교육중심학교와 디지털 교육 연구·선도학교가 참여한 'AI스쿨존', 인천광역시교육청AI융합교육원의 체험형 프로그램 'AI어드벤처', 미래채움강사협동조합이 운영한 '미래채움존' 등으로 구성했다. 김대식 KAIST 교수는 'AGI 시대 인류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해 학생,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다. 김 교수는 AI 활용 역량을 자전거 배우기에 비유하며 “많은 시도가 결국 안전하고 창의적인 AI 활용 능력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페스티벌 기간 총 69개교가 AI·SW 체험부스를 운영했으며 부평중학교는 학생 개발 게임을, 인천연송고등학교는 아두이노 기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인천신석초등학교는 센서 융합 체험 활동을, 인혜학교는 특수학생 대상 체험 수업 사례를 선보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AI·SW 교육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및 산학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인천형 AI교육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달 28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인천시교육청국악합창단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범 내려온다', '약성가' 등 판소리 수궁가의 주요 대목을 국악합창으로 재구성해 국악 앙상블과 함께 현대적으로 선보였으며 토끼와 자라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무대 연출과 전통·현대 무용이 어우러져 큰 호응을 얻었다. 한 관객은 “국악과 합창의 조화가 인상 깊었다"며 전통 판소리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악진흥법 제정으로 학교 국악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국악 기반 자료 개발과 시민 대상 문화 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의미가 있다. 시교육청국악합창단은 1일부터 내년도 신규 단원을 모집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달서구,칠곡군,경북문화관광공사,영남이공대,계명대,DGIST 소식

◇달서구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심뇌혈관질환 관리 '2관왕' 복지부 장관상 동시 수상…음주폐해예방사업 3년 연속 우수기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보건소가 음주폐해예방사업 우수사례 기관 표창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유공기관 표창에서 나란히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한 해 두 부문 동시 수상은 드문 사례로, 지역 보건정책 전반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달서구보건소는 특히 음주폐해예방사업 분야에서 3년 연속 장관상을 받으며 정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는 관리사무소·행정복지센터·아파트 통장 등 지역 공동체가 직접 참여하는 '음주폐해 없는 아파트 만들기' 사업을 영구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추진했다. 또한 금주구역을 확대 지정하고 경찰·자율방범대와 협력한 단속 강화, 과태료 부과 등 제도적 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키며 실효성을 높였다. 여기에 달서구 대표 캐릭터 '이만옹'을 활용한 AI 홍보영상 제작, 강아지 홍보대원 운영 등 주민 친화적 홍보 방식도 새롭게 도입해 주목받았다. 심뇌혈관질환 예방 분야에서도 대학생·청년 서포터즈를 중심으로 한 생활밀착형 홍보와 교육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러한 활동은 대구광역시와 대구·경북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 모두 우수 성과로 인정받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민·관 협력이 함께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음주폐해예방과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강화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칠곡경찰서, 특이민원 대응 모의훈련 실시 김재욱 군수 직접 점검…“현장 대응능력은 반복 훈련이 핵심"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달27일 군청 민원토지과에서 칠곡경찰서와 합동으로 '2025년 하반기 특이민원 발생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증가하는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민원인 진정 및 중재 시도, 웨어러블 녹화장비 작동, 비상벨 호출, 피해 공무원과 민원인 대피, 경찰 인계 등 현실과 유사한 상황을 연출해 진행됐다. 특히 김재욱 군수가 훈련 현장을 직접 참관해 대응 절차 전반을 점검했으며, 민원실 직원과 왜관지구대 경찰관 등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김 군수는 “민원 현장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단순히 절차를 알고 있는 것보다 반복 훈련을 통해 몸에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뿐 아니라 다른 민원인의 안전을 위해서도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아트&아사나' 성료…미술·요가 결합한 가족친화 프로그램 호평 5~7세 유아·부모 참여…미술 감상·요가·창작 체험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달 29일 경주엑스포대공원과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운영한 특별 프로그램 '아트&아사나(Art&Asana): 미술과 함께하는 키즈요가'가 높은 참여 만족 속에 마무리됐다고 1일 밝혔다. '아사나(Asana)'는 요가에서 '자세'를 의미하는 개념으로, 몸과 마음의 균형과 내면 치유를 지향한다. 공사는 이러한 요가 철학에 미술관 관람·도슨트 해설·체험 프로그램을 더해 예술 감상·요가 체험·창작 활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족친화형 콘텐츠로 기획했다. 이를 통해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 역할도 함께 담아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5~7세 유아와 부모 등 20명이 참여했다. △가족이 함께하는 키즈요가 △문화재 복원 전문가 김민 작가와 진행한 순은 스탬핑 클래스 △솔거미술관 전시 도슨트 해설 등 예술과 신체 활동을 결합한 이색 체험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미술관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예술과 체험을 가족과 함께 즐기며 치유와 휴식을 얻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저출생 극복이라는 사회적 과제에 공사가 적극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술과 치유가 공존하는 공원과 미술관의 특성을 살려 새로운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솔거미술관은 내년에도 전시와 체험이 결합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해 관람객에게 더욱 풍부한 문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영남이공대–영남대병원, 외국인 유학생 무료 건강검진 실시 100명 대상 '의료지원사업' 진행…기초검사·X-ray·혈액검사 등 20만 원 상당 패키지 제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영남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의료지원사업(무료 건강검진)'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검진은 영남대병원 대외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영남이공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100명이 참여해 학업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건강상태를 종합 점검받았다. 최근 외국인 유학생이 30만 명을 넘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상당수가 예방접종·건강검진 경험이 부족하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개발도상국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마련된 사업이다. 대학과 병원이 협력해 체계적인 의료 안전망을 제공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학생들은 기간 동안 영남대병원 검진센터를 방문해 개별 검진을 완료했다. 검진은 영남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에서 진행됐으며, 기초 검사, 흉부 X-ray, 혈액·간 기능·면역·심혈관계 검사, 소변 검사 등 학생 1인당 약 20만 원 상당의 종합 건강검진 패키지가 제공됐다. 검진 비용은 영남대병원이 '사랑나눔 교직원 후원금'으로 전액 지원했고, 대학은 모집·접수·안내 등 현장 운영을 맡아 대학–의료기관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영남이공대는 최근 증가하는 외국인 유학생 규모에 대응해 주거·생활·의료·취업 지원 등 전방위 유학생 지원 체계를 강화해 왔으며, 이번 의료지원사업도 그 연장선이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의료지원사업은 단순한 건강검진을 넘어 유학생의 삶과 학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대학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이 최적의 교육환경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전국 어린이 미술대회' 성료…역대 최대 2,867명 참여 본선 400명, 3시간 현장 창작…한솔초 2학년 조원율 학생 대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는 지난달 29일 대명캠퍼스 동산관 시청각실에서 '제5회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전국 어린이 미술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예선을 통과한 본선 우수작은 28일부터 30일까지 동산관 극재미술관 화이트갤러리에서 전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2,867명이 예선에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우주미술관 여행'을 주제로 열린 본선에는 400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3시간 동안 부모 도움 없이 강의실에서 주제를 해석해 작품을 완성했다. 미술대학 교수진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높은 몰입도 속에서 밝은 미래와 예술적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예선 심사는 9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돼 입선 984명, 특선 546명, 본선 진출 400명이 선정됐다. 이어 10월 18일 열린 본선 현장대회에서 대상 1명, 금상 5명, 은상 12명, 동상 20명, 장려상 297명, 특별상 9명이 최종 수상했다. 심사 기준은 주제 부합성, 창의적 표현력, 완성도, 표현의 진정성이었다. 대상은 한솔초등학교 2학년 조원율 학생이 차지했다. 조 학생은 화면 구성, 주제 해석의 깊이, 창의적 스토리텔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상장과 상금 70만 원을 받았다. 그는 “처음 참가한 큰 대회라 긴장이 컸지만, 대상 발표에 놀랐다"며 “전시장에서 제 작품을 보니 실감이 나고 그림 그리는 일이 더 즐거워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윤희 미술대학장은 “어린이 미술대회는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 소통 능력을 키우는 소중한 자리"라며 “전국 어린이들이 예술로 자신을 표현하며 성장할 수 있는 행사로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전국 어린이 미술대회는 매년 참가 규모가 늘고 공정한 심사로 권위 있는 대회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학은 수상작 전시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후속 활동을 통해 지역 미술교육 활성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DGIST, 헌팅턴병 독성 단백질 '직접 해체' 기전 세계 최초 규명 알츠하이머·파킨슨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새로운 전략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는 뇌과학과 엄지원·고재원 교수 연구팀이 헌팅턴병 발병의 핵심 원인인 독성 단백질 응집체를 직접 풀어 제거하는 미토콘드리아 단백질 'ClpB'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뇌 속에 이미 축적된 단백질 덩어리를 해체해 손상된 신경세포 기능을 되돌릴 수 있음을 보여준 이번 연구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 전략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헌팅턴병은 부모로부터 50% 확률로 유전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기억력 저하와 운동 장애가 서서히 진행돼 일상생활을 크게 무너뜨린다. 단백질 응집을 막는 방식의 '예방 중심 연구'는 일부 효과가 있었지만, 이미 만들어진 거대한 응집체를 직접 풀어내는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연구팀은 세포 내 에너지 공급을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 내부 단백질인 ClpB에 주목했다. ClpB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엉킨 단백질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기능이 보고됐으나, 뇌질환 병적 환경에서 실제로 독성 응집체를 해체할 수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헌팅턴병 세포모델과 생쥐모델을 활용해 ClpB 발현을 조절하며 기능을 분석했다. 그 결과 ClpB가 부족한 경우 정상 헌팅틴 단백질도 쉽게 응집해 세포 손상이 증가했다. 반면 ClpB 발현을 높이면 돌연변이 헌팅틴 단백질의 독성 응집체가 직접 풀어져 감소하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성과는 헌팅턴병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루게릭병(ALS) 등 단백질 응집이 공통 병인으로 작용하는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예방 중심 전략을 넘어 '손상된 신경 기능 회복'으로 치료 패러다임을 확장할 수 있는 발견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엄지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 안에 이미 쌓여버린 독성 단백질 덩어리를 직접 풀어낼 수 있는 기전이 존재함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단백질 응집을 단순 억제하는 수준을 넘어 신경 기능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DGIST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센터 소속 김현호 박사후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Theranostics'에 게재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리더연구사업,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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