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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1년, 부동산 지옥·증시 도박판·일자리 절벽”…국민의힘, 대정부투쟁 뜻 모았다

국민의힘이 27일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해체와 파괴, 붕괴의 1년으로 규정하고 대정부 투쟁에 뜻을 모았다. 부동산은 '지옥', 증시는 '도박판', 일자리는 '절벽'이라고 비판하며 다가오는 국정감사와 대정부 질문에서 이재명 정부의 정책을 강도 높게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에서 열린 연찬회 개회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취소와 연임 개헌 시도를 이번 국회에서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며 “국민과 함께 저항하고 국민과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지금 우리 국민들의 삶은 부동산 지옥에 증시 도박판, 일자리 절벽"이라며 “고물가·고금리로 서민들은 신음하고 자영업자들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위협하고 군사분계선까지 밀고 내려오는데 한미동맹은 흔들리고 우리 군은 안으로부터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기국회 기간 동안 선거관리위원회 특검 수사도 본격 진행된다. 참정권 박탈의 실체들이 하나하나 드러날 것"이라며 “특검에만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도 따질 일들은 철저하게 따져야 한다. 선거 제도 개혁과 선관위 개혁도 지금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서 주도권을 쥐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 이제 겨우 1년이 조금 넘었는데 대한민국 붕괴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며 “대정부 질문과 국정감사를 꼼꼼하게 준비해서 이재명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낱낱이 파헤치고 동시에 우리 당에서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독주를 비판하며 대정부 투쟁을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지난 1년은 파괴와 해체의 1년이었다"며 “이념 편향적 경제 정책으로 검증된 시장 원리를 짓밟고, 거대 여당의 입법 폭주로 헌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정치특검과 내란몰이 선동으로 국민 통합을 파괴하고 한미동맹과 국가 안보를 해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방송장악 3법으로 언론을 장악하고 입틀막법으로 표현의 자유를 틀어막고,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로 범죄 수사 기능을 마비시키고, 사관학교 통폐합으로 군 장교 육성 시스템까지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 대통령 본인의 5개 재판 취소를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 행각도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국민연금의 주가 부양 논란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그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부동산 문제는 지금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 우리가 비판을 넘어 세제 개편, 공급 대책 등 대안까지 확실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끝으로 “우리가 야당으로서 해야 할 일은 각 상임위원회에서 각 분야에 걸쳐 무엇이 잘못된 건지를 조목조목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야당답게 국민과 함께 같이 싸워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우리 국민 9명이 실종된 네팔 대홍수 여파로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국민의힘은 공식 행사에 주류 제공 및 반입을 금지할 방침이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경북 북부권, 농특산물·해양관광·스포츠 앞세워 지역 활력 높인다

◇영양고추 서울 도심서 소비자 만난다…'H.O.T Festival' 18번째 막 올라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을 대표하는 농특산물과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수도권 시민들을 만난다. 영양군은 27일 서울광장에서 '2026 영양고추 H.O.T Festival'을 개막하고 영양고추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규모 통합마케팅 행사에 들어갔다. 올해 18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지역 농가가 생산한 고추와 농특산물의 소비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수도권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 첫날부터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둘러보며 영양의 농산물과 지역 문화를 접했다. 행사장에서는 영양고추와 고춧가루를 비롯해 지역에서 생산된 다양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부스가 운영됐다. 농업인들이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의 특징과 생산 과정을 소개하면서 산지와 소비지를 연결하는 교류의 장도 형성됐다. 농특산물 판매에만 머물지 않고 영양의 문화와 관광을 알리는 콘텐츠도 행사장 곳곳에 배치됐다. 영양고추를 주제로 꾸민 공간을 비롯해 음식디미방 홍보관과 문화관광 홍보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서울광장을 수놓은 붉은 영양고추도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전시·체험 공간을 자유롭게 둘러보고 생산 농가와 직접 대화를 나누며 지역 농산물의 품질과 특성을 확인했다. 영양군은 축제 기간 농특산물 판매 확대와 함께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 영양고추의 인지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고추 H.O.T Festival은 영양의 우수한 농특산물뿐만 아니라 문화와 관광까지 함께 선보이는 대표 행사"라며 “서울광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영양이 가진 맛과 멋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덕 7개 해수욕장 38일간 운영 마무리…2년 연속 '인명사고 제로' 영덕=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덕지역 해수욕장들이 기록적인 폭염과 해상 기상 악화 속에서도 인명사고 없이 올여름 운영을 마쳤다. 영덕군은 관내 7개 해수욕장이 38일간의 운영을 끝내고 지난 23일 일제히 폐장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장기간 이어진 불볕더위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데다 이안류와 너울성 파도에 따른 입수 통제가 잇따르면서 피서객 수가 크게 감소했다. 운영 기간 영덕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은 약 9만5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7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객 감소와는 별개로 안전관리 측면에서는 성과를 거뒀다. 수온 상승과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동해안에서 해파리와 상어 출현이 잇따르는 상황에서도 영덕지역 해수욕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인명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영덕군과 해수욕장 운영단체는 개장에 앞서 수상 안전요원을 대상으로 교육과 현장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운영 기간에도 정기적인 일제점검을 진행했다. 울진해양경찰서와 영덕경찰서, 영덕소방서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체계도 유지하며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군은 올여름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 필요 사항을 면밀하게 분석해 다음 해 해수욕장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주변 편의시설과 기반시설도 지속적으로 정비해 방문객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공식적인 해수욕장 운영은 종료됐지만 안전관리는 계속된다. 늦더위로 폐장 이후에도 바다를 찾는 방문객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다음 달 13일까지 수상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현장 점검과 안전관리체계도 유지해 폐장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안전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야외활동 자체가 쉽지 않을 정도의 무더위에도 영덕을 찾아주신 피서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 운영 결과를 체계적으로 점검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해수욕장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송서 전국 중·고 배드민턴 유망주 격돌…1천200여 명 참가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전국 중·고등학교 배드민턴 선수들이 청송에 모여 12일간 기량을 겨룬다. 대규모 선수단의 지역 체류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송군은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2026 청송황금사과배 전국연맹종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중·고)'를 개최한다.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이 주최하고 경북배드민턴협회와 청송군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청송군과 청송군의회, 청송군체육회, 대한배드민턴협회가 후원한다. 경기는 중등부와 고등부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전국 131개 팀에서 약 800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지도자와 임원 등 400여 명까지 더하면 대회 참가 규모는 모두 1천200여 명에 이른다. 전국 학교에서 전문적으로 훈련해 온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는 종목별 치열한 승부가 이어질 전망이다.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청송을 찾는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의 방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송군은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선수단과 관계자, 학부모 등이 대회 기간 지역에 체류하면서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지역 상권의 이용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츠를 통한 지역 홍보 효과도 노린다. 대회를 계기로 참가자들에게 청송의 청정 자연환경을 알리는 한편 대표 농특산물인 청송사과의 인지도도 함께 높인다는 구상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전국에서 청송을 찾아온 선수와 학부모, 대회 관계자들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며 “이번 대회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청송의 다양한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산업 경쟁력·민생 현장·지역경제 기반 강화 ‘전방위 행보’

◇이동업 경북도의원, 철강산업 위기 돌파 제도화…저탄소 전환 지원 기반 구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글로벌 공급 과잉과 탄소 규제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추진된다.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포항·국민의힘)은 '경상북도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 촉진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중국산 저가 철강재 공급 확대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지역 철강기업의 생존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포항지역 철강산업은 최근 생산시설 축소와 가동 중단 등이 잇따르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가 45년간 운영해 온 1선재공장과 1제강공장을 잇따라 폐쇄하고 현대제철 포항 2공장도 가동을 중단하는 등 산업현장의 변화가 고용과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K-스틸법'에 산업계가 요구했던 전기요금 직접 감면 등의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만큼 지방정부 차원의 보완책과 체계적인 지원 근거가 필요하다고 조례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조례안에는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에 필요한 지역 전력망과 용수·수소 공급망 확충을 위해 경북도지사가 노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탄소중립 관련 기술 개발을 비롯해 산·학·연 공동연구, 기업 사업재편, 혁신생태계 구축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구체화하고 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나 단체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경북도는 이를 토대로 2026년 정부의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앞으로 5년간 1천500억 원 규모의 '경북형 철강 대전환 펀드'를 조성해 지역 철강기업의 저탄소 공정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 부지에서 추진되는 1천919억 원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등 기후테크 분야 핵심 사업과의 연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업 의원은 “이번 조례는 불황과 탄소 규제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한 지역 철강산업을 보호하면서 미래 기후테크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지역 철강기업이 글로벌 녹색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용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례안은 오는 9월 3일 열리는 경북도의회 제36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 산업현장부터 가뭄까지 점검…현장 중심 의정활동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가 주요 경제·산업 사업장을 직접 찾아 추진 상황을 살피고 가뭄 현장을 점검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제365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경북테크노파크와 운문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현장,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위원회는 먼저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각종 기업지원사업을 점검했다. 기업지원서비스와 청년 창업 지원을 비롯해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청도군 운문댐을 찾아 가뭄 상황을 살폈다. 최근 누적 강수량이 증가했음에도 가뭄 '경계' 단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확인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관계 부서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경주시 강동면에 조성 중인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현장도 방문했다. 위원들은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이 경북에 들어서는 만큼 향후 지역 에너지산업에 미칠 효과 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일정 마지막에는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를 찾아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동해안권 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현장 의견도 청취했다. 김창혁 기획경제위원장은 “현장 방문을 통해 지역의 시급한 현안과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도의회 차원의 지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춘우 경북도의원, 영천경마공원 세수 말산업에 재투자…기금 확충 추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오는 9월 영천경마공원 개장을 앞두고 경마를 통해 발생하는 지방세를 경북 말산업에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북도의회 이춘우 부의장(영천)은 말산업 육성에 필요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경상북도 말산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영천경마공원에서 발생하는 레저세 가운데 말산업육성기금으로 넘기는 비율을 대폭 높이는 것이다. 현재 '5% 이내'인 기금 전출 비율을 '10% 이상 20% 이하'로 조정해 경마공원 개장에 따른 세입 증가가 지역 말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전출 비율을 10%로 적용할 경우 경마공원 개장 초기에는 연간 20억~40억 원, 장기적으로는 한 해 약 80억 원의 기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의장은 경북지역의 경주마 자체 생산 기반이 충분하지 않아 경마공원 개장 초기에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경주마 활용이 불가피한 만큼 경마로 발생한 세입을 생산과 육성 기반 구축에 적극적으로 재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주와 구미, 영천 등 도내 주요 공공승마장의 경영 여건 개선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 시설에서 연간 약 35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 사업을 기금 용도에 추가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시설 운영 지원을 넘어 경주마 생산과 육성, 조련, 승마 등 말산업 전반의 기반을 체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춘우 부의장은 “영천경마공원 개장은 경북 말산업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경마에서 발생한 세수가 생산과 조련, 승마, 관광으로 다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해 경북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말산업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생성형 AI로 '청렴' 표현…우수 캐릭터 4건 선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직원들이 직접 청렴의 의미를 캐릭터로 표현하는 이색 공모전이 경북에서 열렸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지난 26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다목적홀에서 '2026년 생성형 AI 활용 청렴 캐릭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마련된 이번 행사는 청렴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와 창작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전문적인 디자인 기술이 없는 직원들도 생성형 AI를 이용해 아이디어를 시각화할 수 있도록 공모 방식을 구성해 참여 문턱을 낮췄다. 참가자들은 AI에 입력할 프롬프트를 직접 작성하고 캐릭터의 의미와 이미지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공정·책임·투명성 등 청렴과 관련한 다양한 가치를 살펴보고 이를 작품에 반영했다. 공모전에는 모두 24건의 캐릭터 작품이 접수됐다. 개발원은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 투표와 내부위원 심사, 외부위원 심사 등 3단계 평가를 진행해 최종 4건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캐릭터는 앞으로 개발원의 대내외 홍보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에 활용될 예정이다.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직원들이 AI 기술을 친숙하게 활용하면서 동시에 청렴이라는 조직의 핵심 가치를 직접 고민해 볼 수 있었던 기회"라며 “우수작을 다양한 홍보 분야에 활용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청렴을 실천하는 조직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농협, 경남 수해복구에 힘 보탠다…성금 1천만원·현장 봉사 이어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극한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지역 농업인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경북 농협인들이 성금과 인력을 지원하며 협동조합 간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경북농협운영협의회는 27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상호금융대표이사실에서 경남지역 극한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천만 원을 경남도농협운영협의회에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경북농협 재해(구호)복구에 관한 규칙'에 담긴 협동조합 간 협동 정신에 따라 마련됐다. 성금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지역 농가의 침수 복구와 농업시설 정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북농협의 지원은 성금 전달에 앞서 수해 현장에서 먼저 시작됐다. 경북농협은 피해 발생 이후 임직원들로 봉사단을 꾸려 지난 19일 10여 명이 거제시 연초농협 자재센터와 하나로마트를 찾아 침수된 물품을 정리하고 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긴급 복구활동을 벌였다. 이어 지난 26일에는 임직원 30여 명이 거제지역 침수 포도농가를 찾아 호우로 파손된 농업시설을 정비하며 농가의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권기봉 경북농협운영협의회 의장(남안동농협 조합장)은 “갑작스러운 극한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지역 농업인과 조합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지원이 피해 농가가 일상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농협 간 상생과 협동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오흥석 경남도농협운영협의회 의장(지리산청학농협 조합장)은 현장 봉사와 성금 지원에 감사를 전하며 “전달받은 성금은 피해지역 복구와 농가의 빠른 재기를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농협은 앞으로 열리는 경북농협운영협의회에서 이번 재해구호기금의 집행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한병도 “정기국회 100일, 李정부 성공 골든타임…본격 입법전쟁”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이번 정기국회 100일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성패를 좌우할 골든타임"이라며 “본격적인 입법전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번 워크숍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현안을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지 치열하게 논의하고 결의를 모으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이 집중해야 할 과제로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입법 성과를 꼽았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공급 입법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메가특구법 제정 △미래대응기금 설치 △청년문제 해결 △경찰개혁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 원내대표는 “고위 당정과 실무 당정 정례화 등 한층 긴밀한 당정청 협력을 통해 국정과제와 민생법안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처리 시한과 협상 전략까지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후에는 모든 상임위원회를 가동해 속도감 있게 입법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예산안의 차질 없는 처리도 강조했다. 그는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는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며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회복, 지역 성장과 미래산업 육성에 필요한 투자가 적기에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도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예산안을 법정 시한 내에 차질 없이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원내 지도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각 상임위 활동을 빈틈없이 뒷받침해 막힌 협상은 풀어내고, 지연되는 입법은 최대한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민주당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법안 발의나 회의 개최 횟수보다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께서 우리를 평가하는 기준은 회의 숫자나 발의한 법안의 숫자가 아닐 것"이라며 “내 삶이 달라졌다는 변화를 체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국회 100일 동안 당정청이 더욱 강한 원팀이 되고, 더 유능한 정치와 더 큰 정치로 국민의 기대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열고 2026년 후반기 정국 운영 방향과 주요 입법 과제를 논의한다. 한성숙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들도 참석해 메가프로젝트 추진 방안과 분야별 정책 전략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후 국무위원들과 상임위별 분임 토론을 진행한다. 오는 28일에는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정기국회 대응 방향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김민석의 ‘속도전’…2028 총선 넘어 ‘연속 집권’ 판 짠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열흘 만에 당 조직 정비부터 민생, 홍보체계 개편, 총선 준비, 범여권 통합까지 전방위적인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전국 단위 선거가 예정된 것은 아니지만 대표 직속 총선준비종합상황실과 대통합추진단 등을 잇달아 띄우며 2028년 총선을 정조준하는 모습이다. 단기적인 당 쇄신을 넘어 민주당 안팎의 세력을 재편하고 지지 기반을 넓혀 2030년 대선까지 이어지는 정치적 기반을 미리 구축하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의 행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속도다. 지난 17일 전당대회(전대)에서 대표로 선출된 직후 수해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취임 이튿날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했고, 이후 대표 직속 조직을 잇달아 가동했다. 총선준비종합상황실을 비롯해 민주연구원 혁신TF, 민주당TV 추진TF, 정치제도개혁추진단, 불금정치 골목민생단, 대통합추진단, 전당대회 제도 개선TF, 당원정비TF 등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 겉으로는 각기 다른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처럼 보이지만 공통된 방향은 당의 조직·당원·정책·홍보·선거 기능을 조기에 재정비하는 데 있다. 특히 총선준비종합상황실을 대표 직속으로 둔 것은 2028년 총선을 사실상 임기 초반부터 준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의원들에게도 이미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고 생각하라는 취지의 주문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이처럼 서두르는 배경에는 지금이 당을 재편하기에 '최적의 시기'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6·3 지방선거 이후 다음 전국 단위 선거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공천과 후보 단일화 등 이해관계가 본격적으로 충돌하기 전에 당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내건 '100일 공약'도 속도전을 재촉하는 요인이다. 김 대표는 당선되면 민주당 지지율의 하락세를 멈추고 3개월 뒤 10%포인트(P)를 회복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취임 직후에도 약속한 내용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짧은 기간 안에 당의 변화와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당내 주도권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병행되고 있다. 김 대표는 취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가 필요한 사안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하겠다며 회의 내용 유출에 강한 경고를 내놨고, 이후에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도 당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개별 발언에 문제가 생길 경우 공개적으로 경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여기에 민주당의 브랜드와 회의 방식, 구성원 복장까지 전면 재검토하도록 한 홍보체계 개편과 자체 미디어인 '민주당TV' 추진까지 더해지면서 당의 의사결정과 메시지 생산 구조를 대표 중심으로 정돈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가 당내 기반을 서둘러 다지는 데는 전대 결과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전대에서 54.08%를 얻어 정청래 후보(45.92%)를 꺾고 당대표에 올랐다. 과반 득표에는 성공했지만 당내 상당수가 김 대표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취임 초기부터 당을 장악하고 통합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는 것이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54.08%를 얻어 당선됐지만 정청래 후보를 지지한 45.92%의 당원도 있었다는 점에서 당내 기반이 단단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결국 자신이 당을 지휘하고 통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분석했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조직을 빨리 가동하고 공천 과정에서 어떤 원칙과 기준으로 공천했는지에 대한 서사를 만들어야 한다"며 “김 대표 입장에서는 총선 준비를 풀가동하면서 자신의 공천 주도권을 당내에 인식시키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시선은 민주당 내부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난 24일 당대표 직속 대통합추진단을 출범시키면서 범여권 세력 재편에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추진단 산하에는 진보연대분과와 조국혁신당연대분과, 영입·확장분과를 두고 범진보 정당과의 연대·통합, 외부 인재 영입을 동시에 추진한다. 김 대표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종훈 진보당 대표, 문미정 기본소득당 대표 권한대행을 잇달아 만나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조국혁신당과는 정청래 전 대표 체제에서 한 차례 무산됐던 통합 논의를 다시 테이블에 올렸다. 김 대표는 신 대표에게 합당 여부와 관계없이 연대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민주당원과 혁신당원의 동의, 민주당의 당명과 정체성 유지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모든 범여권 정당을 민주당으로 흡수하기보다는 통합할 수 있는 세력은 통합하고, 독자성을 유지하려는 세력과는 선거·정책 연대를 추진하는 다층적인 연합을 만들겠다는 구상에 가깝다. 다만 조국혁신당은 양당 사이의 신뢰 회복과 정치개혁 과제에서 민주당의 선행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실제 통합까지는 적지 않은 조율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내년 4월은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재보궐선거가 예정된 데다 2028년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인 만큼 선거연대나 후보 조정 논의가 본격화할 경우 각 정당의 이해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지가 대통합 작업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범진보 결집만이 김 대표 구상의 전부도 아니다. 대통합추진단에 영입·확장분과를 별도로 둔 것은 민주당 밖의 중도층과 합리적 보수까지 외연을 넓히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김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같으면 통합하고, 다르면 연대하고, 끊임없이 확장한다'는 구상을 강조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외연 확장은 정당과 인재를 끌어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 방향을 조정하는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진보 진영에 치우친 정책만으로는 중도·보수층의 지지를 끌어오기 어려운 만큼 실용과 합리적 중도를 강조하는 정책 변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외연을 확장하려면 사람을 영입하는 것뿐 아니라 정책도 합리적 중도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정책이 진보 쪽으로만 가면 중도·보수층을 끌어들이기 어렵기 때문에 실용으로 다시 복귀해 이탈한 중도층의 마음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장기적인 집권 기반을 구축하려는 의지도 읽힌다. 김 대표는 지난 20일 이해찬 전 대표 묘역을 참배한 자리에서 “단순한 총선 승리가 아니라 20년, 30년 민주당의 황금시대를 바라보면서 연속 집권의 판을 짜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조직을 빠르게 정비하는 것과 실제 선거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과 대통합추진단 설치 과정에서 당내외 반발이 나온 것처럼 범진보 정당과의 통합·연대 역시 공천과 지분, 정치개혁 의제 등을 둘러싼 조율이 필요하다. 결국 김 대표의 속도전이 당의 체질 개선과 범여권 재편을 넘어 2028년 총선에서 실제 득표와 의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연속 집권의 판'을 가늠하는 핵심 관문이 될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소득 ‘찔끔’ 늘고 지갑 닫아, 실질 소비 0.4%…“고유가 지원금 덕”

올해 2분기 늘어난 가계소득에 비해 실질 소비지출은 0.4% 증가에 그쳤다. 가계의 소득 여건 개선이 미미한데다 고물가에 씀씀이를 줄여 지갑을 닫은 영향이다. 그나마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정부 지원 덕에 가계소득이 늘었고, 벌어서 생긴 근로소득은 사실상 제자리였다. 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3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3.4% 증가했다. 반면, 물가를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을 보면 불과 0.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3.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다시 줄어들었다. 가계가 물가 부담에 술·담배를 줄이고, 여행 등 이동과 외식 등도 자제하며 허리띠를 졸라맨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표로 보면 교통·운송(-10.1%), 주류·담배(-2.5%) 등에서 소비지출이 줄었다. 음식·숙박(0.8%), 식료품·비주류음료(1.5%) 등도 소폭 증가에 그쳤다. 2분기 들어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년 전보다 1.9% 늘어났다. 금리 상승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등 이자비용이 크게 늘어서다. 항목별로 보면 이자비용(12.1%), 사회보험(5.6%)에서 지출 증가 폭이 컸다. 2분기 가계소득은 늘었어도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정부 정책에 힘입은 일시적 효과로 분석됐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9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다만, 실질소득은 1.5% 증가에 그쳤다. 이자, 배당금 등 재산소득이 21.3%, 공적연금과 정부 지원금 등을 포함한 이전소득이 20.4% 등으로 크게 늘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정부 지원책이 전체 소득 증가세를 견인한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근로소득은 321만8000원으로 0.8% 증가에 그쳤다. 최근 일자리 감소, 임금 상승률 정체 등으로 일해서 버는 소득은 빠듯한 상황이다. 박순옥 데이터처 가계수지동향과장은 “2분기 대기업 등 사업체의 임금 상승률이 낮았고, 공적 이전소득의 높은 증가가 전체 가계소득이 늘어나는데 영향을 준 것"이라며 “소비도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따라 가정용품 등 생필품 위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가구당 월평균 423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30만2000원으로 9.6% 늘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평균 소비성향은 69.2%로 전년대비 1.2%포인트(p) 하락했다. 다만, 평균소비성향 하락은 소비를 덜한 것이라기보다 소득 증가 영향으로 분석됐다. 박 과장은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로 높아 실질 소비지출에 영향을 준 것"이라며 “소비 위축보다 소득이 많이 증가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분배지표는 개선됐지만 이 또한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정부 지원책 영향이 컸다. 2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4.97배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낮았다. 5분위 배율은 가구원 수를 고려한 소득 상위 20%의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격차가 줄어들수록 수치가 낮아진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상위 20%인 5분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는데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으로 공적 이전소득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공주산성시장 ‘밤마실 야시장’ 돌아온다…9월 4일 가을 개장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산성시장 '밤마실 야시장'이 다음 달 4일부터 가을 운영에 들어간다. 공주시는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17일까지 산성시장 문화공원 일원에서 밤마실 야시장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야시장은 추석 연휴인 9월 25일과 26일을 제외하고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제72회 백제문화제 기간인 10월 4일과 11일에는 일요일에도 특별 운영한다. 전통시장 상인과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해 간편식과 디저트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추억의 오락실'과 1980∼1990년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악감상존, 백제탈 색칠 체험, 밤 소원나무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장에서 2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인증하면 산성시장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만족도 조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막식은 9월 4일 오후 7시 문화공원 메인 무대에서 열린다. 공연팀 '너울'의 식전 무대에 이어 팝페라 가수 원충연과 DJ 뉴진스님이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공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야시장에서는 29차례 공연이 열렸으며, 지역 상인 13개 팀이 20여 가지 메뉴를 판매했다. 방문객은 약 2만9000명, 매출은 약 1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는 상반기 운영 과정에서 나온 보완 사항을 가을 야시장에 반영하고 행사장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보강한 만큼 산성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가을밤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패트롤] 상주시-문경시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비가 많이 오면 공장에 공급되는 공업용수가 끊기는 문제를 중앙법령 개정으로 해결한 경북 상주시의 규제혁신 사례가 경상북도 최고 사례로 선정됐다. 27일 상주시는 지난 25일 경북도가 개최한 '2026년도 경상북도 규제합리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비가 와도 공장은 멈추지 않는다!'사례로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북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규제 개선을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거나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창의성과 개선 난이도, 효과성,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상주시 사례의 출발점은 여름철 집중호우였다. 비가 많이 내리면 빗물이 하수처리시설로 대량 유입되면서 일부 하수가 정상적인 처리 공정을 거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경우 기존 규정 때문에 정상적으로 처리된 하수처리수까지 산업단지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어 공급이 중단되는 문제가 생겼다.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였다. 상주시는 이를 단순한 시설 문제가 아닌 규제 문제로 판단했다. 2023년부터 환경부와 대구지방환경청을 상대로 관련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3년간 이어진 제도 개선 요구는 결국 중앙법령 개정으로 이어졌다. 2025년 '하수도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정상적으로 처리된 하수처리수를 최종 방류구를 반드시 거치지 않고도 공업용수로 공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여기에 상주시는 올해 전국 최초로 관련 운영기준 적용 예외 승인까지 받아 집중호우가 발생하더라도 정상 처리된 하수처리수를 산업단지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사례가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한 지역의 민원을 해결하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상주시가 중앙정부를 설득해 법령 자체를 바꾸면서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개선된 제도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역 현장에서 발견한 규제 하나를 중앙법령 개정으로 연결해 전국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산업단지 입장에서는 집중호우 같은 기상 상황에도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기업의 생산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확대한다는 점에서는 수자원 활용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상주시는 이번 대상 수상으로 경상북도 규제개혁 추진실적 평가에서도 최고 배점을 확보했다. 앞으로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방규제합리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경북 대표 사례로 참가할 예정이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시민과 기업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3년간 끈질긴 노력으로 중앙법령 개정까지 이끌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개선해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시민이 체감하는 규제혁신 도시 상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상주시의 이번 사례는 규제혁신이 단순히 행정 절차를 줄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생산 현장을 실제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장에서 시작된 문제 제기가 중앙법령을 움직였고, 상주의 해법은 이제 전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도가 됐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가 올해 도시가스 보급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실무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27일 문경시는 지난 26일 모전아파트 앞 등 도시가스 공사 현장에서 영남에너지서비스 관계자들과 실무회의를 열고 공사 과정에서 예상되는 현장 애로사항과 도시가스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시가스 공급관 매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민원을 비롯해 공급관 매설 예정구간의 상수도관 이설, 사유지 사용승낙서 확보와 토지 관계자 협의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주요 현안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시는 사업이 착공된 뒤 문제가 발생해 공사가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장 단계에서부터 장애 요인을 파악하고 관계 기관과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도시가스 공급관은 도로와 상·하수도 시설, 철도 등 기존 기반시설과 맞물리는 경우가 많아 관계 기관과의 사전 협의가 사업 추진 속도를 좌우한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지난 18일 국가철도공단을 찾아 도시가스 공급관의 철도횡단구역 공사 추진을 위한 사전 협의도 진행했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영남에너지서비스와 지속적인 실무 협의를 갖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걸림돌을 사전에 해소할 방침이다. 도시가스 공급이 필요한 지역도 추가로 발굴해 보급지역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의 경우 LPG나 등유 등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큰 연료를 사용하는 가구가 적지 않은 만큼, 공급망 확대는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측면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2026년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업에 앞서 현장의 문제를 미리 확인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무 TF를 중심으로 영남에너지서비스와 긴밀히 협력해 도시가스 공급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행정기관과 도시가스 공급업체 간 협의를 회의실에서 공사현장으로 옮기면서 도시가스 보급 과정에서 반복돼 온 민원과 지장물 문제를 사전에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순교자의 땅 충남으로”…박수현 지사, 레오 14세 교황에 방문 요청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박수현 충남지사가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순교자의 땅' 충남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의 충남 방문을 계기로 도내 역사·종교 유산을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박 지사는 전날인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교황 일반알현에 참석해 레오 14세 교황과 대화를 나눴다. 이번 만남은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박 지사는 일반알현 후 언론 인터뷰에서 “교황께 충남이 수많은 무명 순교자의 역사를 간직한 '순교자의 땅'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교황에게 충남에 27곳의 순교 관련 성지가 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도 2014년 솔뫼성지와 해미읍성을 찾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어 “레오 14세 교황이 충남을 방문한다면 세계 청년들과 공동체 정신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박 지사는 “레오 14세 교황이 설명을 들은 뒤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말했다. 다만 충남 방문 여부나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박 지사는 충남지역 순교 성지와 순례길을 하나로 연결하는 '동양의 산티아고길' 구상도 제안했다. 그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은 종교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곳이 됐다"며 “충남의 천주교 순교지와 역사·문화유산을 연결하면 세계적인 순례길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해미국제성지 일대에 7개 사업, 225억원 규모의 순례·문화교류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디지털역사체험관과 해미국제성지∼간월암 가로수길, 순례길 종점 구간, 야간 순례길 경관 조성 등 4개 사업은 완료했다. 해미 순례방문자센터와 여사울성지 복합문화센터, 문화교류센터 등 3개 사업은 추진 중이다. 해미국제성지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당시 1000명 이상이 처형된 것으로 전해지는 순교지다. 2020년 교황청 승인을 받아 국내 단일 성지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성지에 이름을 올렸다. 박 지사는 일반알현을 마친 뒤 교황청 성직자부 회의실에서 유 추기경을 만나 레오 14세 교황에게 충남 방문을 건의하는 서한을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유 추기경은 조만간 열리는 교황과의 회의 때 서한을 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기간 개최되는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와의 연계도 제안했다. 세계청년대회 참가자들이 충청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교구대회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 각 교구에서 열리며, 본대회는 8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된다. 충남도는 도내 교구대회에 약 5만명의 청년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같은 해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세종·충북·충남에서 열린다. 충남도는 대전교구 및 시·군과 실무협의회를 운영하며 두 대회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충남 7개 시군 도로망 확충 탄력…1조1609억원 규모 예타 통과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 당진과 공주, 천안, 아산, 보령, 논산, 청양지역의 도로 신설·확장 사업 8건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총사업비는 1조1609억원으로, 충남도는 역대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 후보 사업 가운데 충남지역 8건이 정부의 일괄 예타를 통과했다. 사업별로는 △당진 정미~송악 1593억원 △공주 신영~문금 1389억원 △천안 병천~북면 975억원 △아산 염치~음봉 1713억원 △아산 둔포~평택 팽성 806억원 △보령 남포~신흑 1236억원 △논산 은진~부적 2822억원 △청양 남양~청양 1075억원이다. 총사업비는 제5차 계획에 반영된 충남지역 사업비 1조72억원보다 1537억원 늘었다. 8개 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논산 은진~부적은 사업비 2822억원 규모로 6.5㎞ 구간에 4차로를 신설한다. 아산 염치~음봉은 사업비 1713억원 규모로 4.8㎞ 길이의 4차로를 신설한다. 당진 정미~송악은 사업비 1593억원 규모로 6.9㎞ 구간에 4차로를 놓는다. 국도 32호선 교통량을 분산해 당진 도심의 혼잡을 줄이고 산업단지와 물류 거점 간 이동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공주 신영~문금은 사업비 1389억원 규모로 국도 39호선 9㎞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한다. 도로 확장이 완료되면 기존 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공주 유구와 아산 방면을 오가는 차량의 통행 여건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 남포~신흑은 사업비 1236억원 규모로 7.1㎞ 길이의 2차로를 신설한다. 청양 남양~청양은 사업비 1075억원 규모로 5㎞ 구간을 4차로로 넓힌다. 천안 병천~북면은 사업비 975억원 규모로 6.8㎞ 구간에 2차로를 신설한다. 아산 둔포~평택 팽성은 사업비 806억원 규모로 3.8㎞ 구간을 6차로로 확장한다. 이번 예타 통과로 사업 추진의 주요 관문을 넘었지만 최종 절차는 남아 있다. 국토부는 총사업비 500억원 미만의 비예타 사업을 확정한 뒤 도로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을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별로 설계비 확보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이번 예타 통과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태안 이원~서산 대산, 천안 배방~목천, 보령 주산~웅천, 아산 거산~유곡 사업은 제7차 계획 반영을 다시 추진한다. 충남도는 2028년부터 차기 계획 수요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사업별 타당성과 정책적 필요성을 보완할 방침이다.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도내 주요 교통 현안을 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설계비 확보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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