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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는 어디에 있을까

강대강 대치 속에서 여야 원내사령탑의 존재감은 희미해지고 있다. 협상의 정치를 복원해야 할 원내대표들이 강경파의 그늘에 가려 소극적인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에서는 다수제로 변질된 국회가 대화와 타협의 합의제 원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여야의 첨예한 대치 전선 속에서 과거 원내사령탑들이 보여줬던 정국 주도권이나 타협의 묘미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김무성-박지원, 이완구-박영선 체제처럼 싸울 때는 치열하게 부딪히더라도 물밑에서는 극적인 타협점을 찾아내던 협상의 정치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2010년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와 야당인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맞붙었던 정국은 여야 대치 속에서도 “형님", “동생" 하는 두 사람의 끈끈한 호흡이 정국을 지탱했다. 당시 세종시 수정안 갈등과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특검 등 살얼음판 같은 현안이 산적해 있었지만, 두 사람은 물밑에서 타협점을 찾아내 굵직한 사안을 매듭짓는 협상의 진수를 보여줬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여당인 새누리당 이완구 전 원내대표와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마주 앉은 정국도 대한민국 국회 역사상 가장 풀기 힘든 난제 중 하나였다. 당시 양측은 진상조사위원회의 수사권 부여 여부를 두고 팽팽하게 맞서며 수차례 결렬과 재협상을 거듭했다. 두 사람은 협상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극한의 진통을 겪으면서도 합의안을 도출해내려 안간힘을 썼고, 비록 진통은 컸으나 접점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실종된 협상 정치와 대조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병도 원내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도 협상의 정치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두 원내대표도 정기적으로 식사를 함께하며 소통의 채널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고 한다. 두 원내대표는 지난 7월 21일 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특검법안에 합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같은 협상이나 극적인 타협안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당내 강경파와 강성 지지층의 거센 입김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경파·지지층 반발에 무력해지는 원내사령탑들 여야 원내대표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김무성-박지원, 이완구-박영선 시절만 해도 강성 지지층의 입김이 지금 같지는 않았다"며 “이제는 여야 원내대표가 협상을 하면 강성 지지층한테 욕을 먹는 구조가 돼버렸다"고 한탄했다. 이 관계자는 대표적인 사례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체제 당시 원내대표였던 김병기 무소속 의원과 국민의힘 송언석 전 원내대표가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채 상병 특검법) 수정안에 합의했던 국면을 꼽았다. 당시 여야 원내대표는 마라톤 협상 끝에 특검 파견 검사 증원 폭을 줄이고, 수사 기간은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후 민주당 내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일었고, 정청래 당시 대표는 이튿날 합의안을 뒤엎었다. 이 사건은 원내지도부가 고심 끝에 타협점을 만들어내더라도 당내 강경파와 지지층의 반발 앞에 언제든 무력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민주당이 법안 단독 통과 않으면 협상 가능" 그럼에도 한 원내대표와 정 원내대표가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정치의 본령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협상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실종된 협상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결국 거대 여당의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이 법안들을 단독으로 통과시키지 않으면 어떻게든 협상이 될 것"이라며 “국회는 본래 합의제 원리로 운영돼야 하는데 지금은 다수제로 운영되고 있다. 협상의 정치가 되살아나려면 민주주의의 본래 가치에 충실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반도체붐에 세수 ‘역대 최대’…미래대응기금에 56조 투입 가능성

반도체 호황 덕에 올해 국세수입이 정부 전망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급증 등으로 법인세가 35조원 이상, 반도체 기업 성과급 등으로 소득세가 15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불어난 세수를 주거 안정 목적의 주택 공급, 일자리 창출과 함께 국채를 갚는 데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대응기금의 재원으로 초과세수가 56조원 이상 쓰일 경우 기금의 규모는 220조원 이상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재정경제부는 30일 올해 국세수입을 재추계한 결과 지난해(373조9000억원)보다 104조7000억원 늘어난 478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추경 편성 당시 예상했던 세수 415조4000억원보다 63조2000억원(15.2%) 많은 규모다. 법인세가 정부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법인세는 136조4000억원으로 추경 당시 예상한 101조3000억원보다 35조원 더 걷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51조8000억원 늘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반도체 양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지난해 7월 81조원에서 올해 2월 추경 편성 때 339조원으로 늘었다. 현재 전망치는 638조원으로, 추경 편성 당시 약 2배다. 양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약 244조9000억원으로, 지난 2월 시장 때보다 약 98조원 많았다. 소득세도 152조4000억원으로 추경 예상 136조8000억원보다 15조6000억원 더 걷힐 전망이다. 항목별로 양도소득세 6조2000억원, 근로소득세 4조4000억원, 배당소득세 3조9000억원 각각 늘어났다. 반도체·금융업 성과급과 임금상승률 증가, 반도체 기업 특별배당과 주택거래 확대 등의 영향이다. 증시 호조로 증권거래세 12조4000억원, 농어촌특별세 20조3000억원, 종합부동산세도 5조1000억원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부가가치세는 민간소비, 수입액 증가에 따라 추경 당시보다 2조4000억원 늘어난 89조원으로 예상됐다. 김병철 재경부 조세총괄정책관은 “올해 반도체 호황, 증시 활성화 등을 예측하기 어려워 당초 전망보다 세수가 늘었다"며 “반도체 영업이익은 당초 전망보다도 70∼80%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63조원 이상 더 걷힌 세수는 주거 안정과 일자리, 서민금융 그리고 국채를 갚는 데 쓰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민생 불안인 양극화와 불평등 완화에 초과세수를 비롯한 가용재원과 정책수단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주거안정 플랜 119만호 공급, 국민 일자리 사업, 포용금융 확대 등에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일부 초과세수로 국채를 상환할 가능성도 크다. 최근 한국과 미국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지난 4월 중동전쟁 추경 당시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1조원 규모 국채를 상환했다. 내년 운용 예정인 미래대응기금에도 56조2000억원 규모의 초과세수가 쓰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기금의 기본 재원으로 내년 예상되는 '추가세수' 162조3000억원을 넣기로 해 초과세수까지 합하면 규모는 약 220조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미래대응기금법상 기금의 재원으로 추가세수, 초과세수, 세계잉여금 중 전입금, 기금운용수익금 등을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미래대응기금을 활용, 청년·성장동력·지방·교육에 45조4000억원, 국채 신규 발행 물량 축소에 12조5000억원 가량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추가로 걷힌 세수에 대한 구체적 활용 방안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정책관은 “초과세수 활용 방안은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국회에 제출한 미래대응기금 법안도 아직 확정되지 않아 초과세수 적립 규모도 향후 논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기로에 선 李 친문에 손 내밀 듯

해외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의를 밝혔고, 김용범 전 정책실장이 물러난 뒤 한 달 가까이 정책실장 자리도 비어 있다. 정치권에서는 두 핵심 참모 자리를 한꺼번에 채우면서 집권 2년 차 청와대 진용을 다시 짤 가능성이 거론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현재 참모진 개편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은 지난 21일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직은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는 결정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5박 7일 일정의 순방을 마치고 지난 27일 귀국했다. 비서실장 후임으로는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박성준·이해식 의원 등이 거론돼 왔다. 모두 이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가까운 인사들이다. 특히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의 과거 대선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수행실장을 맡았다. 현역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으면 당·청의 정치적 소통이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현역 의원을 청와대로 차출할 경우 지역구 보궐선거는 감수해야 한다. 정책실장 후보군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장 등이 오르내린다. 이 가운데 김 부의장은 한나라당과 국민의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계열 일색에서 벗어난 인물을 정책 라인에 기용하면, 경제·정책 분야에서 인적 외연을 넓히는 인사로 읽힐 수 있다. 정무라인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의 이름이 나온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지난 8월 이미 대통령 정무특보로 기용돼 청와대에 합류했다. 일각에서는 김 전 지사를 정무수석 후보군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다만 김 전 지사가 정무특보로 일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선의 초점은 최 전 의원 등 친문계 인사가 추가로 기용되느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024년 총선 공천 과정과 이후 당권 재편을 거치며 민주당 내 친문·비명계와 멀어졌다. 이 대통령이 당대표를 거쳐 대선 후보가 되는 과정에서도 계파 갈등은 이어졌다. 대선 이후에는 친명계가 당의 주류로 자리 잡았고, 친문·비명계 인사들은 대체로 청와대와 거리를 뒀다. 그런데 최근 들어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하면서 이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커졌다. 그러자 당내 친청(친 정청래)계 최고위원 등 비명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문제와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농지 전수조사를 매개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인선은 민주당 내부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비서실장에 친명계 정치인이 들어가고 정책실장에 외부 인사가 기용되면 정치와 정책 인선을 나누는 구도가 된다. 여기에 최 전 의원 등 친문계가 정무라인에 합류하면 적어도 범여권 내에서는 어느 정도 탕평인사 모양새를 갖출 수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2024년 총선 이후 고착화된 계파 갈등을 풀지 않고서는 주요 국정과제 추진이나 법안 처리에 동력을 얻기 어렵다"며 “친문 핵심 인사의 기용 여부는 이 대통령이 던지는 통합 메시지의 수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친문계와 갈등을 피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29일 MBC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유시민 작가에 대한 법적 조치 가능성에 대해 “현재 결정된 바 없고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며 “대통령과 청와대는 건설적인 비판이나 쓴소리든 다 열려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2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검찰개혁의 당초 목표를 '법무부 안에서 수사 담당 기관과 소추 담당 기관을 나누는 것'이라 밝힌 점을 두고, 유 작가는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및 개별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현안에만 집중하는 듯한 모습이다. 30일에는 국군수도병원을 방문, DMZ 지뢰 폭발 사고로 다친 장병들과 가족들을 위로했다. 지지율 30%대 하락으로 취임 후 최대 위기를 맞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진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대추가 디저트로, 축제장은 놀이터로…논산 연산대추축제 달라진다

논산=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대추로 디저트를 만들고, 오재미를 던지고, 마술 공연도 본다. 올해 '논산 연산대추문화축제'는 대추를 맛보고 사는 즐거움에 아이와 함께 놀거리를 더했다. 논산시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연산역과 연산문화창고 일원에서 '2026 제25회 연산대추문화축제'를 연다. 주제는 '대추! 너 내꺼야'다. 올해 눈에 띄는 변화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키즈 연산대추문화축제' 신설이다. 농특산물 판매와 공연에 놀이·체험을 보태 가족 방문객과 젊은 세대가 함께 즐기며 머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체 축제는 6개 분야, 62개 행사로 꾸려진다. 연산문화창고를 중심으로 '대추프린지', '대추플레이', '대추빌리지' 등 공간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마술과 음악 공연을 비롯해 대추 오재미 던지기, 지피츠 만들기, 벽화 그리기 등을 마련했다.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플로깅과 친환경 작품 만들기도 진행한다. 대추를 색다르게 맛보는 체험도 있다. '대추 디저트 클래스'에서는 가족이 함께 연산대추를 활용한 디저트를 만든다. 대추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와 젊은 세대에게 직접 만들고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은 주민들의 무대부터 초청 가수 공연까지 이어진다. 연산면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개막식, 연산 대추가요제, 김홍신 작가 북콘서트 등이 열리며 박상철·현숙·동물원·로즈퀸 등이 출연한다. 연산 대추가요제에는 연산면 41개 마을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오른다. 지역 전통문화인 연산백중놀이 공연과 함께 취타대 공연, 전통놀이·전통악기 체험도 마련한다. 대추가 지닌 '복'의 이미지를 살린 포토존과 야간 대추 조명도 설치한다. 축제장과 연산시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는 축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약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논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 연산대추문화축제를 신설해 가족 방문객과 젊은 세대가 찾고 싶은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했다"며 “연산대추를 맛보고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과 놀이, 체험, 지역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체류형 문화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올해 공주 백제문화제, 낮엔 거리 행렬 따라 밤엔 공산성 공연 보러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 산성시장을 지나는 행렬에서 알밤과 도예 등 지역의 색깔을 만나고, 밤에 공산성에서 빛과 몸짓으로 풀어내는 왕비의 이야기를 본다. 금강신관공원에선 대형 LED와 특수효과를 배경으로 백제의 역사가 무대에 오른다. 10월 3일 개막하는 제72회 백제문화제가 거리와 성곽, 강변에 서로 다른 볼거리를 펼친다. 공주시는 올해 축제에서 웅진백제의 핵심 유물인 청동거울과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의 의미를 담은 대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10월 4일 낮에는 '웅진성 퍼레이드'가 축제의 흥을 돋운다. 오후 3시 중동사거리를 출발한 행렬은 산성시장을 거쳐 연문광장까지 2시간 동안 이어진다. 공주시 8개 읍면동 주민과 전문 예술단체, 공주대 유학생 등이 참여해 섬유·알밤·도예 등 지역별 특색을 담은 퍼포먼스와 조형물을 선보인다. 청동거울 가면 만들기 체험도 마련되며, 연문광장에서는 피날레 공연이 펼쳐진다. 밤의 공산성에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공연이 기다린다.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을 기념하는 야간 실경공연 '접(接)·경 : 왕비가 건넌 밤'이다. 10월 4일과 5일 오후 7시와 8시 30분, 하루 두 차례씩 공산성 성안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유산 공산성의 자연 지형과 골짜기가 공연 무대다. 대사 없이 몸짓과 빛, 음악, 오브제로 무령왕비가 사후의 여정을 거쳐 왕릉에서 영원한 안식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는 백제문화제 대표 공연 '웅진판타지아'를 만날 수 있다. 10월 4∼5일과 7∼10일 오후 9시, 모두 6차례 공연한다. '청동거울에 비친, 찬란한 백제'를 주제로 전문 무용수 등 40여 명이 출연한다. 잠들어 있던 유물의 부활부터 백제 문명의 성장, 시련과 극복, 해상대국의 희망까지 7개 서사를 대형 LED와 특수효과가 어우러진 무대에서 풀어낸다. 최원철 시장은 “올해 대표 프로그램은 백제의 역사적 서사를 현대적 감각의 예술로 승화시킨 명품 공연들"이라며, “공주를 찾는 모든 관람객들이 웅진백제의 찬란한 문화와 예술적 깊이를 온전히 느끼며 잊지 못할 가을날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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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 담양군이 담양호를 가로지르는 보도교 건설 중심의 생태탐방로 사업을 담양호 전체를 연결하는 순환형 탐방로 조성으로 전환한다. 당초 검토했던 가칭 '미르교' 건설은 정밀 지반조사와 실시설계 과정에서 수심과 지반 구조, 홍수위 등을 확인한 결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가설 장비와 기초공사 등에 추가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업 방향을 바꾸게 됐다. 담양군은 사업비 부담과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기존 보도교 중심 계획을 담양호 주변 탐방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변경된 사업은 총사업비 140억원 규모로, 담양호 주변에 단절된 숲길과 수변 산책로를 연결하고 인근 마을과 용마루길까지 이어지는 순환형 탐방 동선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담양호의 수변 경관과 인공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수상 산책로를 조성하고 야간 조명을 설치하는 한편, 탐방로 전 구간의 안전시설도 보강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이 잠시 들렀다 떠나는 데 그치지 않도록 주차장과 수변공원 등 휴식공간도 단계적으로 확보해 체류 여건을 높이고, 탐방객의 이동을 인근 마을과 지역 상권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사업 방향 변경에 앞서 주민 의견도 들었다. 담양군은 지난 22일 용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변경 배경과 주요 계획을 설명했으며, 주민과 이장단의 의견을 청취했다.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향후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검토하고 관계기관 협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이 복합적인 어려움에 놓인 위기가구를 돕기 위해 경찰과 교육기관, 복지기관 등 14개 유관기관과 함께 맞춤형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고흥군은 지난 29일 군청 흥양홀에서 '2026년 2차 통합사례관리 네트워크 기관 사례회의'를 열고 복합위기 가구의 사례를 공유하며 기관별 지원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고흥경찰서와 고흥군사회복지협의회, 고흥교육지원청 등 14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각 기관이 가진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테이블에는 정신적 어려움으로 복지서비스 이용을 거부하는 청장년 1인 가구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 가구, 이혼 후 자녀를 양육하는 다문화 한부모 가구 등 3건의 사례가 올랐다. 참석자들은 각 가구가 처한 위기 요인과 필요한 지원을 세부적으로 살펴보고 돌봄서비스 연계와 주거환경 개선, 긴급복지 지원 및 맞춤형 급여 신청, 거주지 이전 지원 등 사례별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한 기관이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문제인 만큼 기관별 역할을 나누고 지원 과정에서 대상자의 상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기로 했다. 고흥군은 앞으로도 통합사례관리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기관 간 협력체계를 이어가면서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놓인 가구를 조기에 찾아내고 필요한 복지서비스가 적기에 연결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고흥군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위기가구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대상자의 상황과 욕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성군이 올해 농업 현장에 적용한 기술보급 사업을 돌아보고, 노동력 절감과 기후변화 대응 등 실용 농업기술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보성군은 30일 보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 농업인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농업기술 시범사업 종합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올해 추진한 시범사업별 성과와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사업 과정에서 나타난 애로사항과 개선점 등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확인된 효과와 의견을 향후 기술보급 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보성군은 올해 총사업비 25억3,400만원을 투입해 24개 사업을 26개소에서 추진했다. 농촌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는 기술을 비롯해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환경 변화와 생산성 향상, 스마트농업 확산 등에 초점을 맞춰 현장 적용성이 높은 기술을 보급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벼 육묘 노동력 개선 기술과 저탄소 마른논 써레질 벼 재배 시범단지 조성, 품목별 데이터 기반 생산모델 보급 등이 추진됐다. 이와 함께 이상기상에 대응한 과수 안정생산 기술과 농부산물을 활용한 자가 TMR 제조, 쪽파 연중생산 스마트 기반 조성 등 농가의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도 현장에 적용했다. 참석자들은 사업별 추진 결과와 우수사례를 살펴보면서 실제 농업 현장에서 체감한 효과와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평가회를 통해 시범사업의 성과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노동력 절감과 소득 향상,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신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 장성군이 주민들의 일상과 가까운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자살 예방 안전망을 넓힌다. 장성군은 남면과 북일면, 북이면 생활권의 학교·지역아동센터 등 13개 기관을 '생명존중 안심마을' 참여기관으로 새롭게 지정하고 현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생명존중 안심마을'은 지역사회가 가진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으로,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찾는 기관들이 예방 활동에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지정된 기관들은 자살 고위험군 주민을 찾아 필요한 경우 개입과 치료 연계에 나서고, 자살예방 인식 개선 캠페인과 생명지킴이 교육에도 참여한다. 또 자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자살위험 수단을 차단하는 등 5대 핵심활동을 중심으로 지역 내 생명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행정기관 중심의 예방사업에서 벗어나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종교시설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기관들이 참여하면서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을 보다 가까이에서 살피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앞으로도 생명존중문화가 일상 속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관 및 지역사회와 꾸준히 협력해가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안동시-영주시-예천군-의성군-봉화군-군위군

◇안동 탈춤축제장에 '움직이는 안내소' 떴다…공무원 통역단 현장 누벼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언어 장벽을 낮추기 위해 안동시 공무원들이 직접 축제 현장으로 나섰다. 안동시는 축제 기간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호스트-움직이는 축제안내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처음 도입한 현장 밀착형 안내 서비스다. 기존처럼 정해진 장소에서 관광객을 기다리는 안내 방식과 달리 외국어가 가능한 공무원들이 축제장을 직접 돌며 관광객을 만나는 것이 특징이다. 통역지원단은 행사 일정이나 공연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원하는 행사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동선을 안내한다. 현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겪는 불편사항도 확인해 축제 관람을 돕는다. 현장에는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통역이 가능한 공무원 30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2명씩 조를 이뤄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2교대로 활동하고 있다. 단순한 통역과 행사 안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관광객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안동의 문화와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도시 홍보 역할도 맡고 있다. 축제를 계기로 안동에 대한 관심이 지역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일종의 '지방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안동시는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사전 준비도 진행했다. 지난 11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의 '찾아가는 글로컬 러닝센터'와 연계해 통역지원단을 대상으로 글로벌 매너와 외국인 응대법, 축제 안내 등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려면 외국인 방문객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불편을 바로 해소하는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통역지원단이 안동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동시 공무원 통역지원단은 외국어 능력을 갖춘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2022년 출범했다. 현재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4개 언어 분야에서 45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국제행사와 해외 방문단 의전·통역 등을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 총회를 비롯한 주요 국제행사에서도 통역과 교류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영주시,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 '국회 공론화'…선비문화와 국악 접목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풍부한 선비문화 자산을 국악과 연계해 국가 전통문화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구상을 국회에서 제시했다. 영주시는 3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립국악원 분원은 왜! 경북 영주시이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열고 국립국악원 경북 영주분원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임종득 국회의원과 영주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세미나에는 관계기관과 국악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영주분원 설립의 필요성을 살펴보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논의의 중심에는 영주가 보유한 역사·문화적 자산이 놓였다.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비롯해 선비촌, 선비세상 등 지역에 산재한 전통문화 기반을 국악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가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특히 소수서원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유교문화와 선비정신이 정악·풍류 등 전통음악이 지닌 정신적 가치와 맞닿아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경북 북부권의 다양한 전통문화 자원을 연결할 수 있는 영주의 지리적 여건도 거론됐다. 영주에 국립국악원 분원이 들어설 경우 국악 공연과 교육, 연구 기능뿐 아니라 경북 북부지역의 전통문화를 연계하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규 시설을 대규모로 건립하는 대신 기존 공공시설을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선비세상과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영주시 청소년수련원 등을 활용하면 초기 사업비와 건립 기간을 줄이고 기존 시설의 활용도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향후 정부 정책과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영주분원 설립의 필요성과 역할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정책 근거를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영주의 선비문화와 전통예술 자원을 국악과 연결할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며, 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가면서 영주분원 유치를 위한 논리와 타당성을 체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으며 관련 사항은 영주시 문화예술과 문화예술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예천 농특산물 프랑스 시장 '노크'…파리 K-푸드 행사 참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에서 생산·가공한 농특산물이 프랑스 현지 음식과 만나 유럽 소비자들의 입맛을 시험한다.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현지 음식에 직접 활용하면서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다. 예천군은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인근과 현지 한인 레스토랑 등에서 열리는 '2026 K-Food Week'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AT센터 프랑스 지사가 주관하고 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추진단과 연계한 이번 행사에는 장유원과 농부창고, W-호두마을, 예천청결고추, 초산정 등 지역 업체 5곳이 참여한다. 이들 업체가 공급한 농식품은 현지 한인 레스토랑의 여러 메뉴에 식재료로 사용된다. 예천 농특산물을 전시하거나 시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음식에 적용해 현지 식문화와의 접목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취지다. 예천군은 행사 기간 소비자와 외식업계 반응 등을 살펴 향후 유럽시장 판로 확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프랑스 진출은 지난 8월 진행한 수출 프로그램의 후속 성격도 갖는다. 당시 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추진단은 '2026 글로컬 K-푸드 세계화-찾아오는 수출 ONE-STOP'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 셰프와 바이어들에게 예천지역 농산물 생산·가공 현장을 소개했다. 제품 시식과 조리 시연도 함께 진행했다. 당시 해외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시장 가능성을 이번에는 프랑스 현지 소비시장으로 옮겨 직접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식품을 프랑스 현지 식탁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소비자 반응과 시장성을 면밀히 살펴 참여 업체들의 실질적인 해외 판로 확보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대학생 둘째 자녀부터 등록금 지원…최대 150만원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다자녀 가정의 대학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하반기 장학금 신청을 받는다. 의성군은 9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2026년 하반기 다자녀 장학금'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다자녀 가정의 둘째 이상 자녀 가운데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등록금 납부일을 기준으로 학생과 부모가 의성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장학금은 해당 학기에 학생이 실제 부담한 등록금의 절반까지 지원한다. 한 학기 최대 지원액은 150만 원이다. 신청을 원하는 가정은 장학금 신청서와 필요한 증빙자료를 갖춰 오는 11월 3일 오후 6시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 또는 의성군청 총무새마을과 평생교육팀을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의성군은 이번 장학사업이 대학생 자녀를 둔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출산과 양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다자녀 장학금이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청 자격과 제출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의성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6년 하반기 다자녀 장학금 신청 안내'를 확인하거나 군청 총무새마을과 평생교육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봉화군, 2040 직장인 심뇌혈관질환 예방 나서…조기증상·대처법 교육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직장생활로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20~40대의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 관리와 응급상황 대처 교육에 나섰다. 봉화군은 지난 15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경북봉화지역자활센터와 봉화군노인복지관 종사자 등 75명을 대상으로 '2026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상운보건지소 송관주 공중보건의가 맡아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위험요인부터 예방 방법, 질환 발생 때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증상과 대응 방법 등을 설명했다. 특히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증상이 발생했을 때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한 만큼 이상 징후를 미리 알고 적절한 의료기관에서 빠르게 치료받아야 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질환이 발생하기 전 일상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도 교육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대 생활수칙을 중심으로 꾸준한 신체활동과 올바른 식생활, 금연과 절주 등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자신의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등 스스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을 갖도록 안내했다. 봉화군 건강관리과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은 평소 위험요인을 줄이는 생활습관과 초기 증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이 직장인들이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건강생활 실천을 돕기 위한 교육과 예방관리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군위 청년들이 직접 정책 발굴…현장 목소리 군정에 담는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지역 청년들이 생활 속에서 경험한 고민과 지역 현안을 정책 아이디어로 풀어내고 그동안의 활동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군위군은 지난 29일 청년공유문화금고에서 참여단원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군위군 청년정책참여단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청년정책참여단의 활동을 돌아보는 동시에 청년들이 직접 발굴한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구성원 간 교류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정책참여단에는 군위군에 거주하거나 지역에서 활동하는 만 19~45세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청년의 시각에서 지역 현안을 살펴보고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지원책과 정책을 찾아 제안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성과공유회에서는 그동안 진행한 활동과 결과를 되짚어보고 청년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참여자들이 각자 경험과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네트워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주거와 일자리, 생활 등 청년들이 지역에서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여러 문제와 필요한 지원에 대한 현장 의견이 제시됐다. 단순히 정책을 전달받는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청년 스스로 필요한 정책을 고민하고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위군은 이날 나온 의견과 아이디어를 검토해 향후 청년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 과정에 활용할 방침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청년들이 자신의 시각에서 지역 문제를 살펴보고 해결책을 정책으로 제안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성과공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청년들이 실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경북도-경북교육청

◇경북, 포항·구미·경산 잇는 창업벨트 구축…2030년 1천개 기업 육성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포항·구미·경산을 하나의 창업 생태계로 연결하는 '창업 대전환'에 나섰다. 지역별 산업 기반과 창업 인프라를 연계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기술 검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29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경상북도 창업도시 추진단' 발대식을 갖고 '스타트업 경북 3·5·10'을 중심으로 한 창업도시 조성 방향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박용선 포항시장, 조현일 경산시장, 정성현 구미부시장, 정기환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과 대학, 연구기관, 투자사, 기업, 공공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자리했다. 새롭게 출범한 추진단에는 50여 개 기관이 참여한다. 경북도와 포항·구미·경산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6개 기관이 운영을 맡고, 인재 양성과 연구·기술, 투자·금융 분야 44개 기관이 힘을 보탠다. 경북도는 오는 12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비광역권 6곳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창업도시 프로젝트에 '협력형 창업도시' 모델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 지역에 기능을 집중하기보다 포항과 구미, 경산의 강점을 연결해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구체화한 전략이 '스타트업 경북 3·5·10'이다. 3대 전략축과 5단계 성장솔루션, 10대 실행과제를 토대로 경산은 창업의 출발점인 'Start', 포항은 기술과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Prove', 구미는 제품 생산과 사업화를 담당하는 'Make' 거점 역할을 맡는다. 사업은 단계적으로 경북 전역으로 확대된다. 2027~2028년에는 3개 도시를 중심으로 기반을 구축하고, 2029~2030년에는 북부권과 동해안권, 서부권, 신공항권까지 창업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2031년 이후에는 펀드 회수 자금을 다시 투자하는 방식으로 국비 지원 이후에도 자체적으로 돌아가는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목표도 구체화했다. 2030년까지 창업기업 1천 개와 딥테크 분야 창업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창업을 통해 일자리 1만 개를 만들어 세계 100위권 수준의 창업생태계 진입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과거 대규모 공장 유치가 지역 발전을 견인했다면 앞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것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정책의 중심에는 기관이나 시설보다 도전하는 창업자가 있어야 한다며, 참여 기관들의 역량을 결집해 경북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초고령사회 경북, '노인의 날' 맞아 어르신 500여 명 한자리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고령인구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경북에서 어르신들의 삶과 헌신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북도는 30일 의성국민체육센터에서 대한노인회 경상북도연합회 주관으로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노인의 날은 어르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경로효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1997년 10월 2일 제정됐다. 올해 30회를 맞은 가운데 경북은 22개 시·군 중 21곳이 초고령사회에 들어섰으며, 고령화 비율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행사가 열린 의성군은 경북에서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기념식에는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와 유공 수상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노인 강령 낭독을 시작으로 100세 어르신 대표 감사품 전달, 유공자 시상, 기념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노인복지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힘써 온 유공자 20명에게도 표창이 수여됐다. 장관 표창 4명을 비롯해 도지사 표창 6명,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상 6명, 경북연합회장상 4명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100세를 맞은 문경시 박복순 어르신이 대표로 참석해 꽃다발과 감사품을 받았다. 박 어르신은 애경경로당 건강체조 프로그램인 '애경바니걸스' 댄스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제4회 전국 경로당 예술제에서 단체 부문 은상과 최고령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올해 100세가 된 도내 어르신 215명에게 대통령 기념품인 청려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남성 37명, 여성 178명이다. 명아주 줄기로 만드는 청려장은 예부터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지팡이로 전해진다. 고령화에 대응한 생활밀착형 복지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노인일자리를 7만7천806개로 늘리는 한편 경로당 행복선생님을 활용한 여가·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경로식당 무료급식과 건강음료, 재가노인 식사배달 등을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노인의 날을 맞아 지역 발전의 토대를 일군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살던 곳을 떠나지 않고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북 중등교사 335명 뽑는다…10월 12일부터 임용시험 원서접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2027학년도 공·사립 중등교사 신규 임용 규모를 335명으로 확정했다. 공립 239명과 사립 96명을 선발하며, 1차 시험은 오는 11월 28일 치러진다. 경북교육청은 30일 오전 10시 누리집을 통해 '2027학년도 공·사립 중등학교교사, 특수(중등)·전문상담·영양·보건·사서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공립의 경우 중등교사를 비롯해 특수(중등), 전문상담, 영양, 보건, 사서교사 등 24개 과목에서 모두 239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20명은 장애인 구분모집으로 채용한다. 사립학교는 경북교육청에 채용시험을 위탁한 35개 법인이 참여한다. 선발 예정 인원은 23개 과목 96명이다. 응시를 희망하는 수험생은 10월 12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교직원 채용시스템을 이용해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접수 후 취소를 원하는 경우 10월 17일 오후 1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첫 관문인 1차 시험은 11월 28일 교육학과 전공시험으로 진행된다.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치르는 2차 시험은 내년 1월 14일 실기·실험평가를 시작으로 20일 수업실연, 21일 교직적성 심층면접으로 이어진다. 1차 시험 합격자는 오는 12월 29일 발표하며 최종 합격자 명단은 2027년 2월 5일 공개한다. 과목별 모집 인원과 응시 자격, 시험 방법 등 세부 내용은 경북교육청 누리집 '정보마당-시험정보-공립교원임용'에 게시된 시행계획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의 반짝이는 발명 아이디어, 특허 출원까지 돕는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학생들이 교실과 생활 속에서 떠올린 발명 아이디어가 실제 지식재산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북교육청이 특허 지원을 강화한다. 발명품을 만드는 데서 교육을 끝내지 않고 아이디어의 권리화까지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교육청은 30일 경상북도교육청 남부미래교육관에서 '특허지원사업 협의회'를 열고 발명교육과 특허 출원을 연결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특허지원사업 활성화를 비롯해 출원 과정에서 학교 현장이 겪는 어려움을 줄이는 방안, 특허출원거점지원센터 간 협력, 학교 발명교육과 특허지원사업의 연계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경북교육청은 학생의 아이디어가 발명품 제작에서 끝나지 않도록 전문기관과 연계한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생활 속 불편이나 문제점을 찾은 뒤 해결책을 구상하고 이를 설계·제작해 특허 출원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특허를 내기 전 기존 기술과 비교해 차별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부터 전문가 상담, 출원 서류 작성, 실제 출원과 등록에 이르기까지 전문 지식이 필요한 절차를 지원한다. 사업 성과도 꾸준히 쌓이고 있다. 2018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212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 가운데 49건이 등록됐다. 지난해에는 70건을 출원해 3건이 특허 등록으로 이어졌다. 올해 역시 70건 출원을 목표로 잡았다. 특히 지원 범위를 학생에 한정하지 않고 도내 교직원과 일반인으로 넓힌 것이 특징이다. 경상북도교육청발명인공지능교육원과 도내 4개 특허출원거점지원센터가 중심이 돼 아이디어 상담과 서류 작성은 물론 출원 이후 등록 과정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앞으로 발명교육과 메이커교육, 특허교육을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데서 출발해 직접 구현하고, 최종적으로 그 가치를 지식재산권으로 보호하는 경험까지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 스스로 생활 속 문제를 찾아 해결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중요한 교육 경험이라며, 좋은 아이디어가 학교 안에서 사라지지 않고 지식재산으로 발전하도록 전문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노사, 급식실 후드·덕트 청소 등 현장 안전 개선 논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학교 급식실과 청소 현장 등에서 근무하는 현업업무종사자들의 작업 부담과 산업재해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경북교육청 노사가 머리를 맞댔다. 경북교육청은 30일 본청 행정지원동 화백관에서 '제16회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고 교육 현장의 안전·보건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장의 안전과 근로자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안을 노사가 함께 논의하고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경북교육청 위원회는 사용자위원과 근로자위원 각각 10명씩 모두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분기마다 회의를 열어 학교와 기관 현장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산업안전보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근로자 측이 제안한 식생활교육관 조리실 후드·덕트 청소 대행과 현업업무종사자의 의약외품 사용 관련 안내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급식실 후드와 덕트는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설인 만큼 전문적인 청소·관리 방안을 마련해 조리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을 덜고 보다 안전한 급식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을 살폈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구급용품 등 의약외품의 적절한 사용과 관리 방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경북교육청은 앞서 열린 제15회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도 현장 근로자들의 작업환경 개선 문제를 다룬 바 있다. 당시에는 급식실에서 무거운 잔반을 처리할 때 발생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잔반통 덤핑리프트 설치와 청소 종사자들의 작업 편의·위생 개선을 위한 걸레 전용 세탁기 설치 등이 논의됐다. 교육청은 앞으로 노사 협의를 바탕으로 위험성평가와 현장점검, 안전보건교육을 함께 추진해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방식보다 위험요인을 미리 찾아 제거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현업업무종사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입지 쪼그라든 이준석…대북 안보 이슈 고리로 존재감 키우나

6·3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개혁신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준석 의원이 대북 안보 이슈를 고리로 다시 공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당대표직 사퇴로 당내 영향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안보 현안을 통해 다시 정치적 공간을 확보하려는 행보인지 주목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뢰에는 김정은이 싫어하는 확성기 처방부터 하자"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DMZ) 인접 지역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 중 지뢰 폭발로 수색대대장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한 발언이다.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 조사에서 북한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 1발이 발견되면서 북한군 매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약 한 달 만에 내놓은 첫 공개 메시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 의원은 지난달 26일 “제가 오히려 당내 다른 구성원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가로막고 있었다면, 그 자리를 비우는 것이 제가 당을 위해 선택해야 할 길"이라며 사퇴했다. 개혁신당은 지방선거에서 전국 192명의 후보를 냈지만 기초의원 1명 당선에 그쳤다. 여기에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의 피습 자작극 사건까지 겹치면서 이 의원의 선거 지도력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졌다.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당 수습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 의원의 당내 역할 역시 이전보다 제한된 상황이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본지 통화에서 “이준석 의원은 대표로서 선거를 이끌었지만 존재감이 없었다"며 “정당은 선거를 위해 존재하고 선거를 통해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번 선거에서 의미 있는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대표로서 책임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의원이 정치적 위기에 놓였다고 해서 정치적 역할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 평론가는 “이 의원을 여전히 청년 정치리더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는 만큼 자신의 입지를 확보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가장 좋은 이슈가 '안보 이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 문제는 전 국민적 관심사인 데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치권의 공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메시지는 정치적 시련을 타개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단순히 메시지를 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DMZ 지뢰사고 진상규명 결의안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함께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안보 현안에만 머물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 이 의원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수도권 주거혁신포럼' 공동대표를 맡아 국민의힘 의원들과 주거정책을 논의하는 등 정책적 접점도 넓히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향후 국민의힘과의 관계 설정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생존과 맞물려 정치적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할 것"이라며 “개혁신당으로 2028년 총선에서 제대로 된 결과를 내기는 쉽지 않은 만큼 자신의 몸값을 키워 국민의힘과 연대하거나 합당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의힘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안보 메시지는 이 의원이 지방선거 이후 좁아진 정치적 공간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시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향후 안보 현안뿐 아니라 정책 행보와 국민의힘과의 접점을 얼마나 넓혀가느냐에 따라 2028년 총선을 앞둔 범보수 재편 과정에서 이 의원의 역할도 달라질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패트롤] 목포시-함평군-영광군-화순군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목포시의용소방대원들이 소방기술을 겨루며 재난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지역 인재를 위한 장학금까지 기탁하며 안전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목포시의용소방대연합회는 지난 29일 목포국제축구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의용소방대원과 소방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목포시 의용소방대 기술경연 및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의용소방대원들의 소방기술과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대원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심폐소생술 시연과 유공자 표창, 선수 선서에 이어 다양한 소방기술 경연이 펼쳐졌다. 대원들은 경연을 통해 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대회에 함께 참여한 동료들과 소통하며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목포시의용소방대연합회는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기 위해 대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장학금 200만 원을 목포인재육성재단에 전달했다. 안전 활동뿐 아니라 지역사회 나눔에도 참여하며 의용소방대의 역할을 넓힌 셈이다. 목포시의용소방대연합회는 현재 6개 소방대, 260명의 대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활동 지원을 비롯해 재난·안전훈련과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 강성휘 목포시장은 “의용소방대는 재난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지역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대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자긍심을 갖고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이 올해 추진한 농업 기술보급사업의 성과를 현장에서 점검하고, 농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함평군은 지난 29일 농업기술센터 교육관과 관내 주요 시범사업장에서 '2026 기술보급사업 종합평가회'를 열고 분야별 사업 추진 성과와 현장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평가회에는 기술보급사업 참여 농가와 희망 농가 등 8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추진된 주요 사업의 성과를 살펴보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교육관에서는 분야별 기술보급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한 뒤 대동면 맥류 생산·가공 활성화 시범사업, 학교면 농기계 자율주행 첨단기술 보급사업, 나산면 애호박 연중 생산 종합기술 보급사업 등 주요 현장으로 이동해 사업별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학교면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보급 현장에서는 실제 기술 시연을 통해 농작업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생산성 향상 방안 등을 논의하며 첨단 농업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맥류 가공 시스템을 비롯해 무인방제와 자동관수시설, 에너지 절감형 냉난방 시스템 등 다양한 신기술 적용 현장을 둘러보며 사업별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농가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함평군은 이번 평가회에서 나온 현장 의견과 사업별 성과를 향후 기술보급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하고, 농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발굴과 보급을 이어갈 계획이다. 문정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사업별 성과를 확인하고 농업인의 생생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올해 추진한 기술보급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을 발굴하고 보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영광의 대표 농특산품과 가공식품이 상사화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며 지역 농식품 홍보에 힘을 보탰다. 영광군은 2026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기간 농업기술센터가 '영광농식품홍보관'을 운영하며 지역 대표 특산품인 영광모싯잎송편과 보리올 제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 홍보관에서는 영광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와 가공식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리고, 관광객들이 제품의 특징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영광모싯잎송편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과 모싯잎, 동부 등을 활용한 향토식품으로 소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진한 녹색을 띠는 모싯잎송편의 특색과 쫀득한 식감, 고소한 동부소의 맛을 알리며 영광을 대표하는 먹거리로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영광의 대표 농산물인 찰보리를 활용한 '보리올' 제품도 함께 선보이며 보리의 우수성과 다양한 가공식품을 알렸다. 관광객들이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맛과 특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면서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와 가공식품 산업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영광군은 이번 홍보관 운영 과정에서 확인한 소비자 반응과 현장 의견을 향후 농식품 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에 반영하고, 모싯잎송편과 보리올 등 지역 대표 농식품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정재욱 영광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상사화축제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영광의 대표 농식품을 직접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우수 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비자가 찾고 싶은 영광 농식품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화순군이 읍·면 복지담당자들의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군민을 보다 신속하게 찾아 지원하기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섰다. 화순군은 지난 29일 읍·면 복지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읍·면 복지담당자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는 기초생활보장과 복지급여, 각종 복지서비스 등 읍·면에서 담당하는 주요 복지업무를 다시 살펴보고,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와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특히 실제 담당자들이 경험한 복지대상자 상담과 위기가구 발굴 사례 등을 중심으로 업무를 연찬하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군민을 조기에 찾아내고 적절한 지원으로 연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담당자들은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복지대상자의 욕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을 강화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 양보남 화순군 통합돌봄과장은 “군민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읍·면 복지담당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담당자들의 세심한 관심이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지제도와 행정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한 번 더 살피는 세심한 복지행정이 필요하다"며 “복지담당자들이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고 군민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화순군은 앞으로도 복지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업무 연찬을 이어가면서 위기가구 발굴과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고, 지역 내 복지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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