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이재명 ‘호남 집중’ vs 추미애 ‘경기 사수’…민주당 반도체 영토 신경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재정 확충과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잇달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국가 균형발전을 앞세워 호남에 첨단산업 투자를 유치하려는 움직임과 달리, 이미 반도체 산업이 집적된 용인·평택을 국가 산업 경쟁력의 중심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지사는 27일 반도체 산업 중심의 산업·에너지 정책을 구체화했다. 성남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뿐 아니라 애플·AWS·ASML·마이크로소프트·퀄컴·SEMI 관계자들이 참석해 반도체 공장·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대응 방안, 전력망, 조달 비용, 영농형 태양광 확대 등을 논의했다. 26일에는 청와대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경기도 재정 상황을 직접 문제 삼았다. “겉으로는 40조원이 넘는 예산으로 넉넉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년째 1~2조원 규모의 적자가 누적된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인구 증가·고령화로 복지 수요는 늘었지만 취득세 의존도가 높은 세입 구조 탓에 경기 변동에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추 지사는 지방소비세율을 현행 25.3%에서 40%로 올려 국세·지방세 비율을 7대3으로 맞추자고 건의했다. 취득세 중심 세입 구조를 소비 기반 지방소비세 중심으로 바꾸자는 취지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호황으로 늘어난 법인세 세수 일부를 광역단체에도 배분하는 제도도 제안했다. 산업단지 조성과 기반시설 확충 부담을 지방정부가 지는 만큼, 산업 성장에 따른 세수도 지방에 돌아와야 한다는 논리다. 추 지사는 경기도 재생에너지 보급 규모를 2030년까지 10GW로 늘리는 '재생에너지 대전환 계획'을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공장 지붕, 영농형·수상형 태양광, 유휴부지를 활용하고 분산에너지 특구와 VPP, ESS를 연계한다는 구상으로, 시화·화옹지구와 평택호·평택항, 경기북부 민통선 일대에서도 대규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수요를 2040년까지 15.5GW로 예상하고 정부·한전·기업과 재생에너지 확충 및 송·변전설비 조기 구축, ESS 확대 방안을 협의 중이다. 반도체 생산시설뿐 아니라 전력 생산·송전망까지 정책 대상으로 삼은 이유다. 이런 행보는 민주당 지도부의 호남 반도체 투자 유치론과 대비된다. 이 대통령과 김민석 대표 등은 국가 균형발전과 호남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의 호남 투자 확대와 첨단산업 유치를 강조해왔다. 반면 추 지사는 기업 집적과 전력·용수·인력·장비업체 생태계가 이미 형성된 용인·평택 벨트를 중심축으로 삼고, 그 기반시설에 대한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까지 국가 차원에서 보전해야 한다는 방향을 내놓고 있다. 경기도가 산업단지·전력망 등 인프라 비용을 부담하지만 정작 산업 성장에 따른 법인세 세수는 국가와 기초단체에 집중되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지방소비세율 인상과 법인세 일부의 광역단체 배분 요구는 첨단산업 육성과 지방재정 문제를 하나의 정책 틀에서 다루겠다는 의미다. 추 지사의 “경기도 재정이 박살 났다. 남은 것은 빚더미뿐"이라는 기존 발언은 전직 도정을 겨냥한 것이지만, 이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이어진 기본소득·지역화폐 등 확장적 재정 운용에 대한 문제 제기로도 읽힐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추 지사가 이 대통령의 기조와 일정한 긴장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감수하면서까지 경기 반도체를 강조하는 배경에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의 정치적 이해도 작용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광역단체장은 중앙정치와 달리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업·일자리·세수 성과가 정치적 평가로 직결된다. 특히 반도체 클러스터처럼 조성부터 생산시설 가동까지 장기간이 필요한 사업은 임기 중 지속적인 지원과 기반시설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사업이 중간에 주춤할 경우 도정 성과를 내세우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연임이 가능한 만큼 지역 산업의 장기 프로젝트를 자신의 임기 이후까지 이어갈 기반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치적 과제다. 추 지사가 용인·평택 반도체 벨트의 전력과 재정 문제를 연이어 제기하는 것도 이런 지역 단위의 성과와 정치적 책임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추 지사가 이틀 연속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재정 권한 확대와 반도체 산업 기반 확충을 요구한 가운데, 향후 독자 노선이 여론의 힘을 얻을수록 민주당 지도부의 호남 균형발전론과 경기 반도체 초격차론 사이의 긴장도 커질 전망이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한국IT직업전문학교, 검정고시 합격생 대상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오전 10시 누리집을 통해 2026년도 제2회 초·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는 총 4883명이 응시했으며 이 가운데 4439명이 합격했다. 검정고시 합격자는 일반 고등학교 졸업자와 같은 학력을 인정받아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사이버대학 등에 지원할 수 있다. 고졸검정고시 합격자는 발표 직후부터 고등학교 졸업 학력이 인정된다. 한국IT직업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올해 검정고시 합격생 등을 대상으로 2027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수시모집에 앞서 입학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한아전 신입생 선발에는 수능과 내신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한아전 관계자는 “검정고시 합격자와 고3 수험생들이 웹툰학과, 컴퓨터공학과, 시각디자인학과 등 취업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과에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입학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졸업 후 4년제 학사학위 취득과 함께 대학원 진학, 학사편입 등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보안학과는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응하는 화이트해커와 보안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바이러스 대응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과 처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정보보안 인재 양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시각디자인학과는 실기시험 없이 신입생을 선발한다. 졸업 후에는 일러스트레이터와 디자인, 영상제작 분야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수험생은 수시·정시모집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한아전에 지원할 수 있으며, 중복 합격하면 진학할 교육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 3년 반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학위요건을 충족하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해 대학원 진학과 학사편입 등에 지원할 수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한성대 콘텐츠디자인칼리지·서울공업고, 인재양성·취업연계 업무 협약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 콘텐츠디자인칼리지(원장 신현덕, 이하 한디칼)는 지난 20일 서울공업고등학교(교장 강상욱)와 '대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특성화고의 기초교육과 대학의 심화 실무교육을 연계하고, 학생들의 진학과 산업체 취업을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디자인·콘텐츠·기술 분야의 산업 수요를 반영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 진로·진학, 취업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산업인력 취업에 필요한 교육과 진로·진학 협력, 교육·연구 활동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교류, 학생 지원을 위한 진로·진학·취업 네트워크 구축, 공동 프로젝트 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산업 변화에 필요한 역량을 익히고 전공과 적성에 맞는 진학·취업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전문 강사진과 교육 콘텐츠를 공유하고 시설·기자재 활용을 포함한 교류를 확대한다. 학생 참여형 공동 프로젝트와 실무 기반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서울공업고 학생들은 한디칼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전문가 특강과 멘토링, 현장 연계 프로젝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한디칼 관계자는 “서울공업고와의 협력으로 학생들에게 실무교육 경험과 구체적인 진로 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고교·대학·산업 현장을 잇는 협력체계를 확대해 창의성과 기술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음악저작권협회-대한매장음악협회, ‘신인 창작자 발굴·소상공인 음악콘텐츠 활성화’ 협약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이시하, 이하 음저협)와 사단법인 함께하는음악저작권협회(이사장 한동헌, 이하 함저협), 사단법인 대한매장음악협회(회장 고영욱, 회원사 에이디엔노뜨·토마토뮤직·플랜티엠)는 지난 27일 신인 음악 창작자 발굴과 소상공인 매장의 음악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세 단체는 음악 저작권 신탁관리단체가 보유한 저작권 관리 기반과 매장음악 전문 기업의 전국 서비스망을 연계해 K-음악 유통 경로를 넓히기로 했다. 상업 음원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웠던 신인 작사·작곡가의 음악을 전국 소상공인 매장에 공급해 새로운 유통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소상공인 매장 환경에 맞는 K-음악 콘텐츠를 공급하고, 저작권 관리 플랫폼과 매장음악 서비스 플랫폼 사이의 협업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매장 사업자의 적법한 음악 이용을 지원하는 한편 저작권자에게는 창작물 이용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한매장음악협회는 국내 매장음악 산업의 발전과 적법한 음악 이용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매장음악 서비스 업체들이 설립한 단체다. 음악 사용 안내와 저작권 기준 마련·교육, 권리자와 이용자 간 협력 등을 추진하며 매장 사업자의 음악 이용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함저협은 1964년 설립된 음저협에 이어 2014년 출범한 음악저작권 신탁관리단체다. 같은 해 9월부터 작곡가·작사가·편곡자·음악출판사 등으로부터 저작권을 신탁받아 음악 사용료를 징수·분배하고 있으며, 지난해 저작권료 200억 원을 징수했다. 음저협 관계자는 “세 단체는 소상공인 매장에 적합한 K-음악 콘텐츠를 공급해 고객의 매장 이용 환경과 공간 분위기를 개선하는 데 협력할 것"이라며 “저작권자와 소상공인이 함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산업 모델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특검하랬더니 특권 휘둘러”…‘軍 만류’에도 ‘해병대 헬기’ 탄 권창영 특검에 비난 쏟아졌다

'노상원 수첩' 의혹을 수사한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연평도 현장 검증을 이유로 해병대의 예비 작전용 헬기까지 동원한 것으로 확인돼 과도한 의전으로 인한 안보 공백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특검하랬더니 특권을 휘두른다"며 특검의 혈세 낭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8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권 특검을 비롯한 특검팀 10명은 지난 5월 6일 경기도의 한 해병 부대로부터 헬기 2대를 지원받아 특검 사무실이 있는 경기도 과천에서 연평도로 현장 검증을 다녀왔다. 12·3 비상계엄 실행계획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수첩에 주요 인사들을 구금하려던 장소로 해병대 연평부대 안 지하 갱도 등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해당 부대가 제공 가능한 헬기는 1대였으나 특검이 현장 검증 인원을 줄일 수 없다는 이유로 추가 헬기를 요구하면서 합동참모본부가 무인기 위협 대비용으로 지정한 작전대기 헬기의 예비 헬기가 투입됐다는 점이다. 이 예비 헬기는 작전대기 헬기에 문제가 생길 경우 대체 투입되는 헬기였다. 당시 해당 부대가 보유하고 있던 헬기는 총 4대였지만 1대는 기체 이상으로 수리 중이어서 당시 부대에 있는 헬기 3대 중 2대가 특검팀 이동에 사용됐다. 특검의 무리한 요구로 안보 공백과 혈세 낭비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비 헬기는 과천과 연평도를 왕복하면서 6시간가량 해당 부대를 비웠고, 예비 헬기를 포함한 2대의 헬기는 특검팀을 이송하느라 유류비로만 총 416만원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이 헬기는 당초 '조작사 기본과정 평가' 등 교육비행이 예정돼 있었지만 특검의 이러한 요구에 취소되기까지 했다. 종합특검팀과 달리 내란특검팀의 현장 검증 행보는 대조적이었다. 내란특검팀은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의 이륙 지점으로 지목된 연평도 등을 현장 검증할 당시 지휘부 대신 일선 수사관과 군 검사 위주로 팀을 꾸린 데다 군 측의 헬기 지원 제안도 사양한 채 배를 이용해 이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특검이 “성과 없는 수사를 위해 안보 공백과 혈세 낭비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군 작전헬기까지 동원해 연평도로 날아간 특검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 드라마'를 찍고 있는 것이냐"며 “성과도 없는 사건 하나 확인하겠다고 해병대 예비 작전대기 헬기까지 띄운 권창영 특검은 국민 눈에 허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해병대가 '인원을 줄여달라'고 요청했음에도 특검은 이를 묵살하고 헬기 2대를 고집했다"며 “결국 예비 헬기까지 동원되며 6시간 동안 군 대응체계에 구멍이 뚫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작 그렇게까지 무리해서 다녀온 연평도 수사는 노상원 전 사령관의 진술거부로 아무 성과 없이 경찰로 이첩됐다"며 “특권에 취한 정치특검"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날선 반응도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특검하랬더니 특권을 휘둘러?"(semi****) “국가 보안을 아주 우습게 생각하는구만, 군에서 반대했는데, 저런 권위주의는 뭐지?"(gubu****) “나라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 특권과 무소불위 점령군 놀이에 혈세만 낭비"(sy6****) “특검을 특검 해야 한다"(rose****)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흔들리는 ‘오동석’, 힘 받는 장동혁…보수 재건 ‘난기류’

6·3 지방선거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됐던 보수 재편 논의에 난기류가 감돌고 있다. 보수 진영의 세대교체와 외연 확장을 이끌 인물로 거론돼 온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 등 이른바 '오동석' 3인방이 각기 다른 정치적 변수에 직면하면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최근 6·3 지방선거 패배 등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개혁신당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데 이어 당 쇄신 과정에서도 충분한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난 것이다. 이 대표의 사퇴를 두고는 지방선거 결과뿐 아니라 그동안 이 대표가 보여온 정치적 리더십 자체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혁신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 대표의 사퇴와 관련해 “이준석의 리더십의 한계, 정치력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거대 담론을 제시하기보다는 “너무 작은 것에 집착하는 측면"이 있었고,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이런 한계가 표출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표직 사퇴가 이 전 대표의 정치적 퇴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전 대표는 국회의원으로서 정치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만큼 개혁신당의 새 지도체제가 구성된 이후에도 일정한 영향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수세에 몰린 이 전 대표가 결국 국민의힘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본지에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들어오면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동훈 의원 역시 정치적 입지를 넓히는 과정에서 복당이라는 벽을 마주하고 있다. 한 의원은 국회 입성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복당을 위한 정치적 공간을 만들어 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한 의원의 복당을 둘러싼 찬반 의견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한 의원에게 복당은 단순한 당적 회복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개혁과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법 리스크'라는 변수를 안고 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과 관련한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아직 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시장직 유지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특히 오 시장은 수도권 경쟁력과 중도 확장성을 갖춘 보수 정치인으로 꾸준히 평가받아 왔다는 점에서 이번 재판 결과가 단순한 개인적 사법 리스크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재판 결과와 서울시장직 유지 여부에 따라 차기 보수 진영의 대선 주자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 이들을 이른바 '오동석'으로 묶어 바라보는 이유는 세 사람이 실제 정치적 연대를 구축했기 때문이라기보다, 기존 보수 정치와는 다른 변화와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로 기대받아 왔기 때문이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도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들을 “한국 보수의 귀중한 자산"으로 평가하며 향후 보수 재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6·3 지방선거 이후 세 사람의 정치적 상황은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새로운 보수의 구심점으로 기대받았던 인물들이 오히려 각자의 정치적 기반과 리더십을 재정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오동석'을 중심으로 한 보수 재편 구상도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세 사람 모두 각자의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오동석' 구도가 보수 재건의 구심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정치인이 새로운 구심점이 되기 위해서는 직전까지 리더십을 보여주거나 유의미한 정치적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세 사람 모두 그 같은 조건을 충분히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평론가는 오 시장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선거 전략과 리더십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았지만 사법 리스크를 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 역시 무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다는 점에서는 정치적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국민의힘 복당이 늦어질 경우 선거를 통해 얻은 정치적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개혁신당 창당 이후 첫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리더십과 당을 이끄는 전략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평론가는 “세 사람 모두 리스크가 있지만 그나마 축으로 남을 수 있는 사람은 한동훈 의원"이라며 “복당이 계속 늦어진다면 신당 창당 등 다른 선택지를 고민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 의원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정치적 공간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오동석'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보수 인물 구도의 향방도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새로운 인물 중심의 보수 재편이 뚜렷한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기존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결집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날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사실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장동혁 대표에게 힘을 실은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연찬회에서 “밖의 적을 상대로 싸울 때 우리 내부의 분열만큼 무서운 적은 없다"며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야 한다는 취지로 당에 단합을 당부했다. 전통적 보수층에서 상징성이 큰 박 전 대통령이 현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단결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장 대표가 당내 단일대오 구축을 강조하는 데 힘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지원이 보수 재건의 장기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종근 평론가는 “총선이나 대선은 지지층을 기반으로 하되 결국 중도 확장이 필요하다"며 “과거의 보수 상징을 다시 가져오는 방식만으로는 중도층을 움직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를 가져와야 중도가 움직이는데 과거에 머무는 것은 과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만 호소할 수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장 대표 체제에 단기적인 결집 효과를 줄 수는 있어도 보수의 외연 확장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보수 재건의 방향은 새로운 인물 중심의 세력 재편과 기존 국민의힘 중심의 재결집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오동석' 3인방이 다시 정치적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한동훈 의원의 복당과 이준석 전 대표의 향후 행보가 범보수 재편으로 이어질지, 장동혁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지원을 발판으로 당내 단일대오를 구축할 수 있을지가 주요 변수다. 무엇보다 보수 재건이 특정 인물 몇 명의 부상만으로 완성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로운 인물에게 기대를 거는 것과 동시에 보수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킬 수 있는 정치적 플랫폼과 정책적 비전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향후 보수 재편의 관건은 누가 '보수의 새로운 얼굴'이 되느냐에만 있지 않다. 새로운 인물의 확장성과 기존 보수의 조직력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지, 그리고 이를 통해 중도층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정치적 대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보수 재건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일자리박람회 연다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통합 이후 처음으로 지역 구직자와 기업이 함께하는 대규모 일자리박람회를 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오는 9월 2일 오후 1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상생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2026 전남광주 미래산업박람회'와 연계해 마련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공동 주최하고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 등 지역 9개 유관기관이 공동 주관한다. 전남광주 통합에 맞춰 지역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박람회는 9개 전문관, 98개 부스로 구성된다. 핵심 행사인 기업채용관에는 전남광주의 미래산업을 비롯해 주요 제조업과 서비스업 분야 47개 기업이 참여한다. 품질 사무원, 정보통신기술(IT)·인공지능(AI) 개발, 생산·기술직, 간호사 등 다양한 직종에서 총 307명을 현장 면접을 통해 채용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으로는 엠피닉스㈜, 파란손해사정㈜, 코비코㈜, 세방전지㈜, ㈜오이솔루션,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이 있다.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공공기관 멘토링관'에서는 한전KDN, 한전KPS, 한국인터넷진흥원, 광주교통공사, 광주환경공단, KOTRA 등 주요 공공기관 현직자들이 1:1 맞춤형 입사 멘토링을 진행한다.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는 한전KPS, 한국인터넷진흥원,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가 참여하는 채용설명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각 기관과 기업의 채용 정보와 취업 준비사항 등을 들을 수 있다. '직업체험관'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AI 디지털 기기, 가상현실(VR) 등 미래형 직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구직자들의 면접 준비를 지원하는 '잡(JOB) 부스트관'도 운영된다. 면접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을 비롯해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커리어킷 적성검사 등 취업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박람회 당일 현장을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일자리종합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박미자 노동일자리정책팀장은 “전남과 광주가 하나로 통합된 이후 지역의 구직자들과 구인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생하는 첫 기회의 장"이라며 “현장 접수를 통한 면접 참여도 가능한 만큼 구직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특별시 영광에서 전국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자동차의 성능과 기술력을 겨루는 대회가 막을 올렸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8일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2026 전국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개막식을 열고 오는 30일까지 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45개 대학 60개 팀, 2천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한다. 한국자동차공학회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전남광주특별시와 영광군, 현대자동차, 기아 등 국내 완성차 기업이 후원한다. 포뮬러 부문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과 안전 관련 기술검사를 진행한 뒤 실제 주행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 내구성, 설계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대회가 열리는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을 비롯한 연구·시험 기반과 모빌리티 관련 기업이 모여 있는 곳으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연구와 실증, 산업화를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옛 광주의 자동차 제조·인공지능(AI) 산업 기반과 영광을 비롯한 옛 전남의 e-모빌리티·에너지 산업 기반을 연계하고 지역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국 대학생들이 지역의 연구·시험 인프라를 직접 경험하고 향후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형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략산업국장은 “전국 대학생이 설계·제작한 자동차의 성능과 기술력을 겨루면서 자신의 역량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우수 인재가 지역에서 역량을 펼치도록 인재 육성과 산학연 연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김병헌의 체인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진짜 원인은

최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권에서 강성 발언이 잇따른다.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이탈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읽힌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바라보는 여권의 시선도 대체로 비슷하다. 유시민 작가를 비롯한 민주당 코어 지지층의 실망, 개혁 속도에 대한 불만, 지지층 결집 부족에서 원인을 찾는다. 틀린 진단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만 보고 있다면 더 큰 변화를 놓칠 수 있다. 지금 한국 사회 밑바닥에서는 '수도권 성장연합'과 '지방 생존연합'이라는 새로운 균열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에서는 집값이 너무 올라 걱정이다. 지방에서는 집이 안 팔려 걱정이다. 수도권 청년은 집을 살 수 없다고 절망하고, 지방 청년은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난다. 지방의 부모는 자식을 수도권으로 보내고, 자신이 평생 일궈온 집과 땅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지켜본다. 같은 대한민국인데 경제가 정반대로 움직인다. 정부는 반도체, AI, 방산, 배터리 같은 미래산업을 이야기한다. 필요한 정책이다. 수출도 늘리고 국가 경쟁력도 높여야 한다. 문제는 성장의 지도가 지나치게 좁다는 데 있다. 첨단기업과 인재와 자본이 수도권과 몇몇 산업거점으로 몰린다.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고 방산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해도 어느 농촌 읍내의 식당 매출이나 농지가격까지 온기가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 산업화 시대의 '낙수효과'가 약해졌다. 지방 주민의 눈에는 이상한 풍경이 펼쳐진다. 뉴스에서는 대한민국이 잘나간다. 그런데 우리 동네 학교는 문을 닫는다. 병원이 사라진다. 아파트는 미분양이고 상가는 비어간다. 농지는 팔리지 않는다. 젊은 사람은 떠난다. 여기에 농지 이용과 소유에 대한 전수조사와 규제 강화가 투기 방지라는 정당한 목적을 갖고 있더라도, 고령 농민과 토지 소유자가 이를 '내 마지막 자산까지 옥죄는 정책'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면 문제는 경제를 넘어 정치가 된다.그런데 주요 언론들마저 재대로 된 언급조차 없다. 한국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과거 미국은 세계화와 산업구조 변화에서 뒤처진 러스트벨트의 분노가 기존 정치질서를 흔들었다. 프랑스에서는 파리와 대도시 중심의 성장에서 소외됐다고 느낀 지방 주민의 불만이 노란조끼 시위와 포퓰리즘 정치의 토양이 됐다. 독일에서도 동서 지역격차와 산업전환의 불안이 기존 정당에 대한 이탈과 급진정당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공통점이 있다. 사람들은 가난해서만 분노하지 않는다. '다른 곳은 앞으로 가는데 나와 내 지역만 뒤로 밀린다'고 느낄 때 더 크게 분노한다. 한국 정치가 지금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물론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민주당 코어층의 이탈로만 해석하면 처방은 간단해진다. 더 강하게 말하고, 지지층이 원하는 개혁을 더 빠르게 추진하고, 정치적 전선을 선명하게 만들면 된다. 그런데 원인의 상당 부분이 지역의 경제적 박탈감이라면 이런 처방은 번지수가 다르다. 필요한 것은 강성 발언이 아니라 지방 주민의 자산과 소득에 대한 대답인 것이다. 지방 부동산을 인위적으로 띄우자는 주장이 아니다. 사람이 살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반도체·AI·방산 같은 국가전략산업의 공급망과 연구기관, 대학, 의료, 협력기업을 지방 거점도시와 연결해야 한다. 지방 이전 기업에는 세제 혜택 정도가 아니라 인재·교육·주거를 묶은 패키지를 제공해야 한다. 농지는 투기를 막되 농민의 재산권과 고령농의 은퇴·매각 경로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 정부의 지역정책 성적표를 '얼마를 지원했는가'에서 '그 지역의 소득과 인구와 자산가치가 어떻게 변했는가'로 바꿔야 한다. 지금 서울의 청년은 집이 너무 비싸다고 화가 나 있다. 지방의 부모는 집과 땅이 너무 싸지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지방의 청년은 아예 일자리가 없다고 떠난다. 세사람의 분노가 한곳에서 만나는 순간이 위험하다.그때 한국 정치의 전선은 진보와 보수가 아닐 수 있다. '수도권 성장연합' 대 '지방 생존연합'.으로 바뀐다. 그래서 대통령 지지율의 숫자만 들여다볼 때가 아니고 그 숫자 아래에서 움직이는 지도를 봐야 한다. 여권이 코어 지지층의 목소리만 크게 듣다가 지방에서 조용히 쌓이고 있는 박탈감을 놓친다면, 다음번에 확인하게 될 것은 몇 퍼센트 지지율 하락이 아닐 것이다. 대한민국 정치지형 자체가 달라져 있을지 모른다.

[패트롤]보성군-신안군-영광군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보성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따른 첫 지급을 시작했다. 보성군은 28일 농어촌 기본소득 첫 지급 대상자 3만1,125명에게 7·8월분으로 1인당 40만 원씩 총 124억5,000만 원을 카드형 보성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날 겸백면민의 날 행사장에서는 첫 지급을 기념해 다자녀·다문화 가정과 청년 부부, 장수 노인 부부 등 주민 대표 4가구에 보성사랑상품권 카드 모형을 전달했다. 보성군 농어촌 기본소득은 정부 시범사업 기준액인 월 15만 원에 군비 5만 원을 추가해 1인당 매월 20만 원씩 18개월간 지급하는 사업이다. 올해 지급 대상 3만6,800여 명과 내년 추계 인원을 기준으로 한 총사업비는 약 1,304억 원이며, 이 가운데 군비는 약 619억 원으로 전체의 47.5%를 차지한다. 군은 기본소득이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되는 만큼 군민들의 생활 안정과 함께 소상공인 매출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구 유입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6월 11일부터 8월 26일까지 모두 1,418명이 보성군으로 전입했다. 군은 기본소득 시행에 대한 기대가 새로운 전입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첫 지급 대상자는 지난 7월 13일부터 31일까지 신청한 주민 가운데 주민등록과 실제 거주 여부 등을 확인해 확정됐다. 7월 31일 기준 전체 사업 대상자 3만8,086명 가운데 8월 26일까지 3만4,473명이 신청해 90.5%의 신청률을 기록했다. 8월 신청자는 자격 확인을 거쳐 9월에 지급되며, 신규 전입자는 3개월간 실거주 여부를 확인한 뒤 지급 대상으로 확정된다. 이후에는 매월 말 카드형 보성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에 기본소득이 충전된다. 기본소득 사용 지역은 생활권에 따라 구분된다. 보성읍과 벌교읍 주민은 군내 12개 읍면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10개 면 주민은 보성읍과 벌교읍을 제외한 면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업종에는 월별 사용 한도가 적용된다. 병원·약국·학원·안경점·영화관은 월 20만 원까지, 주유소·편의점·면 지역 하나로마트는 월 10만 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군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유입을 함께 이끄는 정책"이라며 “기본소득이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보성에 지속적인 활력을 만들도록 세심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신안군 증도에서 자연과 음악, 캠핑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음악축제가 열린다. 신안군은 오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간 증도면 짱뚱어해수욕장 일원에서 부티크 페스티벌 'THE GRATEFUL CAMP 2026'(TGC)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는 TGC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과 차별화된 콘셉트로 자연 속에서 캠핑하며 각자의 리듬을 되찾고, 관객이 직접 축제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행사로 진행된다. 행사장인 짱뚱어해수욕장은 갯벌과 바다가 맞닿아 있어 탁 트인 바다와 수평선 너머의 일몰, 바닷바람을 배경으로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공연에는 일본 사이키델릭 음악의 거장 'Shintaro Sakamoto'를 비롯해 트로피컬 장르를 기반으로 다양한 댄스 뮤직을 선보이는 일본 밴드 'Your Song Is Good',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한 '장기하', 대한민국 대표 록 가수 '강산에' 등이 출연한다. 다양한 밴드와 뮤지션들의 공연과 함께 DJ 무대도 마련된다. 낮과 밤 시간대에 서로 다른 장르와 감각을 지닌 DJ들이 자연 속 축제의 흐름에 음악을 더하며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에어로빅 클래스와 요가 세션, 포트럭 파티, 모두가 함께하는 운동회 등이 마련돼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TGC는 대부분의 관객이 캠핑을 하며 3박 4일간 축제를 즐기는 체류형 구조로 운영된다. 행사장 인근 야영장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캠프사이트를 꾸미고 음악을 나누며 축제를 이어갈 수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고품격 체류형 관광 활성화 정책을 위해 노력하는 신안군과 관객이 직접 주도하고 만들어가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추구하는 TGC의 정책이 같은 지향점을 향한다"며 “음악을 중심으로 자연에서 먹고, 쉬고, 움직이고, 사람을 만나는 시간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체류형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영광군이 지역사회 자살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청소년의 마음건강을 지키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영광군은 지난 27일 '2026년 자살예방 대책 및 청소년 생명지킴 지역안전망 협의회'를 열고 자살예방과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기관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영광군과 보건소, 영광군정신건강복지센터, 영광교육지원청, 영광경찰서, 영광소방서, 의료기관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참석 기관들은 기관별 자살예방 및 위기대상자 지원사업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효과적인 대응과 연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과 실업, 가족갈등, 사회적 고립 등 복합적인 위기요인을 가진 대상자가 필요한 도움을 제때 받을 수 있도록 기관별 역할을 점검했다. 또 자살위험 신호를 발견한 뒤 전문상담과 치료, 사례관리, 사후지원으로 신속하게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연계방안을 모색했다. 청소년 생명지킴 지역안전망 구축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상담과 치료는 물론 일상 회복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 통합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영광군은 앞으로도 자살예방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협업회의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기관별 자살위험 대상자 발굴 및 연계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생명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고 자살위험 및 위기청소년에 대한 지역사회의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목포시-무안군-함평군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목포시가 오는 9월부터 시장 주재 간부회의인 '시정현안회의'를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목포시는 주요 정책과 현안사업이 논의되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시민의 알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시정현안회의 생중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첫 생중계는 오는 9월 2일 오전 9시에 열리는 시정현안회의부터 시작된다. 회의를 시청하려는 시민은 목포시 대표 홈페이지의 '시정현안회의 생중계' 배너를 클릭하면 공식 유튜브 채널 '목포랑'으로 연결돼 회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생중계를 통해 시민들은 시정 주요 현안과 정책 협의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시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투명한 행정을 위해 시정현안회의를 공개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정 접근성을 높여 신뢰받는 목포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앞으로도 매월 시정현안회의를 생중계해 주요 시정 현안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이 무안작은영화관에서 군민들을 위한 무료 영화 기획전을 운영한다. 무안군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 작은영화관 기획전 상영 지원사업'에 선정돼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무안작은영화관에서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국비 540만 원을 지원받아 마련됐다. 상영료와 행사 운영비 전액이 지원되면서 군민 누구나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상영작은 '고지전', '7번방의 선물', '국제시장', '그대를 사랑합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으로 총 8회에 걸쳐 상영된다. 구체적인 상영 일정은 '2026 작은영화관 기획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그대를 사랑합니다' 상영과 함께 라이브 공연과 해설이 어우러지는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수니킴과 함께하는 영화음악 데이트'가 1회 진행돼 영화와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국비 지원으로 마련된 이번 기획전을 통해 군민들이 다양한 영화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무안작은영화관이 일상 속 문화 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함평군 함평읍이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건강한 활동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함평군은 28일 '함평읍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안전교육 및 소양교육'을 지난 27일 함평어울림커뮤니티센터 대회의실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노인 일자리 사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참여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과 책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77명과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23명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함평읍은 전문 강사를 초빙해 계절별 안전수칙과 사고 유형별 예방법 등을 교육했으며, 노인 일자리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참여자의 역할과 책임을 비롯해 노인 인권 증진, 성희롱 예방, 부정수급 예방 등 건전하고 책임감 있는 사업 참여를 위한 소양교육도 마련됐다. 함평읍은 이번 교육을 통해 참여자들이 일자리 활동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생활화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며 책임감 있는 자세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장지선 함평읍장은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께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동하실 수 있도록 교육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즐겁고 건강하게 활동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