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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개국 3,403편 몰린 AI 영상 공모전…해외 출품 1년 새 20배 이상 증가- 구미·포항·경산 산업 강점 결합…AI·VFX·게임 잇는 '산업형 영상제'로 차별화- 1500억 원 펀드 투자상담·글로벌 바이어 수출상담까지…창작에서 비즈니스로 확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인공지능(AI)이 영상 제작의 문법을 바꾸고 있다. 시나리오와 이미지 생성에서 영상·음향 제작, 시각효과(VFX)에 이르기까지 AI 활용 영역이 빠르게 넓어지면서 콘텐츠 산업의 진입 장벽도 낮아지고 있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개인과 기업이 세계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린 셈이다. 경상북도는 이 같은 산업 변화에서 지역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찾고 있다. 단순히 AI를 활용한 작품을 감상하는 영화제를 개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작자와 기업, 대학, 투자자, 해외 바이어를 하나로 연결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 중심에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가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영상제는 이제 경북이 추진하는 AI·가상융합 콘텐츠산업 전략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로 변하고 있다. 특히 구미·포항·경산의 서로 다른 산업적 강점을 AI라는 하나의 축으로 묶어 '지역에서 창작하고, 투자받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도는 18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시·군 관계자와 영상제 조직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2026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 1075편에서 3403편으로…숫자로 확인된 '글로벌 확장성' 영상제의 성장 가능성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지표는 공모전이다. 올해 AI 영상 공모전에는 세계 97개국에서 3403편이 접수됐다. 지난해 1075편과 비교하면 출품 규모가 3배 이상으로 커졌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해외 참가다. 지난해 72편에 그쳤던 해외 출품작은 올해 1,587편으로 급증했다. 1년 만에 2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경북의 영상제가 국내 중심의 지역 행사에서 벗어나 해외 창작자들이 직접 작품을 출품하는 국제 AI 콘텐츠 무대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북도는 그동안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목표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해외 기관과 협력망을 확대해 왔다. 이러한 네트워크가 공모전 참여 증가로 연결되면서 영상제의 국제화 전략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올해 심사를 맡은 양경미 집행위원장은 3,403편의 작품을 심사한 결과 AI 영상이 단순한 기술적 실험을 넘어 새로운 창작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경북도의 목표는 더 크다. 현재 미국·중국·일본 등을 중심으로 구축된 협력망을 유럽 등으로 확대해 장기적으로 세계 15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 AI 콘텐츠 행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구미는 AI, 포항은 VFX, 경산은 게임…도시 자체가 '콘텐츠 클러스터' 올해 영상제에서 주목할 또 하나의 변화는 개최 도시별 산업 특성을 더욱 분명하게 살렸다는 점이다. 행사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구미·포항·경산에서 펼쳐진다. 같은 행사를 여러 지역에서 나눠 개최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도시가 보유한 산업적 자산을 AI 콘텐츠와 결합하는 형태다. 구미에서는 AI와 가상융합산업을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의 접점을 넓힌다. 제조업 기반이 탄탄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첨단기술과 콘텐츠의 융합 가능성을 찾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포항은 영화·광고 등 영상 콘텐츠에 활용되는 AI와 VFX 분야에 집중한다. 이를 지역의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확장해 새로운 거점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경산은 게임산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지역 게임기업과 대학, 청년 인재를 AI 기술과 연결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키운다.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세대가 AI를 활용해 자신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표현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결국 세 도시를 연결하는 공통분모는 AI지만 각 지역의 산업 기반에 따라 서로 다른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는 셈이다. ▲ '상을 주는 영화제'에서 '돈과 시장을 연결하는 산업 플랫폼'으로 경북도가 영상제의 차별화 전략으로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산업화'다. 우수 작품을 선정하고 시상한 뒤 행사가 끝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발굴된 기업과 창작자가 실제 투자와 제작, 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단계를 연결한다. 구미에서는 AI 영상 공모전 본선 진출작 39편을 대상으로 총 1억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대상에는 2,000만 원을 수여하고 우수 작품의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포항에서 열리는 'AI 아트테크 어워즈'는 지난해 5월 이후 공개된 영화·드라마·광고 등의 우수 작품과 제작진, 배우를 선정해 총 1800만 원을 시상한다. 특히 수상 제작사에 문경 버추얼스튜디오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수상이라는 일회성 성과를 실제 콘텐츠 제작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경산의 '미니게임 콘테스트'에서는 우수 8개 팀에 총 15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올해 처음 마련된 행사임에도 90개 기업이 참가하면서 게임산업 분야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여기에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투자와 수출 프로그램이 더해진다. AI 혁신기업의 기술·투자 발표회와 함께 K-컬처 콘텐츠 제작사를 대상으로 한 1500억 원 규모 펀드 투자 상담회가 마련된다. 경북 게임기업 수출상담회에는 중국 바이트댄스와 일본 세가 등을 포함해 해외 바이어 2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작품 출품→수상→투자→제작→수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영상제 안에서 구현하겠다는 것이 경북도의 전략이다. ▲첨단기업 34곳 한자리에…관람객도 AI 산업 직접 체험 산업 전시 기능도 강화된다. 올해 'AI 첨단기업 전시관'에는 34개 기업이 참여한다. 지난해 23개사에서 11개사가 늘었다. 도내 기업 10개사를 비롯해 수도권 AI 기업들도 참가해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영상제를 기업 간 기술 교류의 장이자 일반 관람객에게는 최신 AI 기술을 직접 확인하는 체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분야에서는 도내 기업 12개사와 지역 4개 대학이 함께 전시·체험관을 운영한다. 단순 게임 체험에 머물지 않고 관련 교육과 진로 탐색까지 연결해 청소년과 대학생이 콘텐츠 산업을 미래 직업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지역 대학에서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기업이 이들을 채용하거나 함께 사업을 추진하며, 성장한 기업이 다시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경우 영상제의 경제적 효과 역시 행사 기간을 넘어설 수 있다. ▲'아바타 2'부터 '오징어 게임'까지…세계 콘텐츠 기술 경북으로 글로벌 콘텐츠 제작 현장을 경험한 전문가들도 경북을 찾는다. 영화 '아바타 2'의 시각효과 기술을 담당한 최병국 KAIST 박사를 비롯해 '오징어 게임', '호프' 등 주요 작품의 비주얼 제작에 참여한 웨스트월드 손승현 대표, 류춘강 베이징 게임산업협회 회장 등 AI·VFX·게임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제작 현장에서 AI와 첨단 시각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경험을 공유하고 콘텐츠 산업의 변화와 향후 시장 방향을 짚는다. 영상제가 해외 작품을 불러오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 기술과 인적 네트워크가 경북 기업·인재와 만나는 접점으로 기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관객을 위한 콘텐츠도 놓치지 않았다. 행사 기간 총 23차례에 걸쳐 작품 상영과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6 AI 영상 공모전 수상작을 비롯해 SIGGRAPH 애니메이션 수상작과 국내외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작품 등을 선보이며 창작자와 관객이 함께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결국 관건은 '축제 이후'…경북에 산업이 남아야 한다 경북도가 그리고 있는 영상제의 최종 목적지는 관람객 숫자나 출품작 증가에만 있지 않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기업과 인재, 기술과 투자가 지역에 남는 산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공모전에서 발굴한 창작자와 기업에 투자·제작·해외 진출 기회를 연계하고 지역 대학과 기업을 중심으로 현장형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한다. 문경 버추얼스튜디오와 같은 지역 콘텐츠 제작 기반에 AI·VFX 기술을 접목하고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R&D)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영상제를 통해 세계적인 작품과 인재를 경북으로 끌어들이고, 지역 기업이 이들과 협력해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며, 그 결과물이 다시 세계시장으로 나가는 구조가 정착한다면 경북은 수도권 중심의 국내 콘텐츠 산업 지형에서도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올해 새롭게 구성한 조직위원회도 이러한 산업화와 국제화를 뒷받침한다. 경북도는 세이버파트너스 김세연 대표를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양경미 한국영상콘텐츠학회 회장을 집행위원장,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이사를 고문, 배우 원기준을 대외협력위원장으로 각각 위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출범 3년 만에 97개국에서 3403편이 출품되는 등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가 독보적인 AI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AI 영상제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영상제를 경북의 K-컬처를 세계에 알리는 창구로 활용하는 동시에 AI·가상융합산업 생태계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AI 콘텐츠 시장을 둘러싼 세계 각국과 도시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기술과 자본이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에서 경북의 도전은 결국 '지역에서도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과 창작자를 키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97개국 3403편이라는 숫자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출발점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국제행사의 외형적 성장세를 지역 기업의 매출과 투자, 청년 일자리, 콘텐츠 제작과 수출이라는 실질적인 산업 성과로 연결하는 일이다. 오는 9월 열리는 세 번째 영상제는 그래서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선다. AI라는 새로운 창작 도구를 앞세워 경북이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도민 안전부터 미래교육까지…현장 중심 행정·교육 지원 강화

◇경북소방, 민원 담당자 실무역량 강화…도민 체감 서비스 높인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소방이 소방민원 담당자의 업무 숙련도를 높이고 관서마다 발생할 수 있는 민원 처리 편차를 줄이기 위한 실무역량 강화에 나섰다. 경상북도소방본부는 지난 12일 상주소방서 대회의실에서 도내 소방민원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소방민원 담당자 직무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찬회는 하반기 인사에 따라 새롭게 민원업무를 맡게 된 직원들이 현장 업무를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담당자 교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소방민원 처리에 필요한 기본 절차부터 소방시설공사 착공·완공검사, 소방시설업 등록과 변경 및 행정처분, 건축허가 소방동의, 성능위주설계, 위험물 시설 설치 인·허가까지 민원 현장에서 필요한 주요 업무를 폭넓게 다뤘다. 특히 신규 담당자가 실제 업무 과정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사례를 중심으로 처리 절차와 주의해야 할 사항을 설명하는 데 비중을 뒀다. 이를 통해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민원 처리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실무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참석자들이 현장에서 겪었던 사례와 어려움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담당자들은 질의응답과 토의를 통해 변화하는 법령과 제도를 살펴보고 민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번 연찬회를 계기로 일선 소방관서의 업무 기준을 보다 체계화하고, 민원인이 어느 지역에서든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담당자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다. 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새로 민원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안정적인 업무 적응을 위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교육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직무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소방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시작한 '질문의 힘', 이제 가족의 일상 속으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교실에서 학생들의 생각을 이끌어 온 경북교육청의 질문 중심 교육이 가정으로 영역을 넓힌다. 가족이 일상생활 속에서 서로 묻고 답하며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경북교육청은 '질문이 넘치는 우리 집' 사업을 위해 마련한 '질문 꾸러미'를 8월 말까지 도내 초등학교 3~4학년 학생 가정에 전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북교육청이 지난 5년 동안 추진해 온 '질문이 넘치는 교실'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그동안 학교에서는 학생이 직접 궁금한 점을 찾아 질문을 만들고 친구들과 생각을 주고받는 수업 문화를 확산해 왔다. 교육청은 이러한 경험을 학교 안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가족의 일상으로 연결하기 위해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활동 자료를 제작했다. '질문 꾸러미'에는 하나의 정답을 맞히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과 가족이 함께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왜 그런지', '상황이 달라진다면 어떻게 될지', '우리 가족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등을 이야기하면서 서로 다른 생각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학습 교재처럼 처음부터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진행할 필요도 없다. 가족의 관심이나 생활환경에 맞춰 필요한 내용을 골라 활용할 수 있다. 식사를 함께하거나 주말에 외출했을 때, 여행 중 새로운 것을 접했을 때, TV나 영상을 시청한 뒤에도 질문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질문을 활용하는 것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이 새로운 질문을 직접 만들어 이야기를 이어가는 방식도 가능하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의 질문 능력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의 차이를 이해하는 경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사고와 표현의 경험이 가정생활과 연결되는 효과도 예상된다. 질문 꾸러미는 2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이달 말까지 학교에 배부될 예정이다. 각 학교는 가정통신문과 학급별 안내 등을 통해 가정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알릴 계획이다. 학부모를 위한 연수도 추진한다. 연수에서는 질문을 활용해 자녀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과 자녀의 질문에 대응하는 방법, 하나의 질문에서 새로운 생각을 끌어내는 방법, 가족이 함께 질문을 만드는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 교실과 가정이 질문을 매개로 연결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질문이 학생의 사고와 배움을 이끄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학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학생들이 자유롭게 궁금증을 표현하고 가족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학교에 없는 과목은 지역에서…경북 고교생 배움의 영역 넓혔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고등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대학과 공공기관 등 지역사회의 교육 자원을 활용해 배울 수 있도록 한 경북교육청의 '학교 밖 교육'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에 새로운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일반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고교학점제 '학교 밖 교육' 1학기 과정을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학교 밖 교육은 학생이 희망하는 과목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을 재학 중인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렵고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통해서도 제공하기 힘든 경우, 일정한 조건을 갖춘 외부기관과 연계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올해 1학기에는 대구교육대학교와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국립울진해양과학관, 영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등 5개 기관이 교육에 참여했다. 문명고와 세화고, 울진고, 죽변고, 포항동성고, 영주제일고 등 6개 학교 학생들이 각자의 관심 분야와 진로에 맞는 교육과정을 선택해 수업을 들었다. 프로그램은 참여기관이 가진 전문성과 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대구교육대학교에서는 '초등교사 직업 탐구'를 마련했고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은 '과학과제연구'를 운영했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에서는 '인간과 철학', '생태와 환경' 등의 과목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평소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전문 분야를 탐색하면서 자신의 진로와 연계한 학습 경험을 쌓았다. 다른 학교 학생들과 같은 수업에 참여해 서로 다른 의견과 관점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학교 밖 교육의 장점으로 꼽혔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의 '인간과 철학'에 참여한 세화고 학생은 학교에 없는 과목을 직접 선택할 수 있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희망 진로인 보건 분야와 연결해 인간 존엄성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국립울진해양과학관에서 '과학과제연구'를 수강한 울진고 학생도 죽변고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다양한 생각과 새로운 시각을 경험했다며 후배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경북교육청은 학교 밖 교육이 개별 학교의 교원과 시설 여건에 따라 학생의 과목 선택이 제한되는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대학과 전문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고교 교육과 연결해 고교학점제의 선택형 교육과정을 보다 다양하게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2학기에는 외부기관과의 연계를 더욱 확대한다. 영남대학교와 협력해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과목' 2개 과목을 운영하고 학생들에게 대학 수준의 전문 교육과정을 미리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향후 학교 자체 교육과정과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 밖 교육을 함께 활용하는 공유학습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가 학생들의 학습을 함께 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대학과 공공기관이 보유한 우수한 교육 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결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고 미래를 설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장기 미취득 학교 22곳 직접 살핀다…교육시설안전 인증 지원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교육시설안전 인증을 신청하고도 1년 넘게 인증을 받지 못한 학교들을 대상으로 현장 진단에 나선다. 학교별 지연 원인을 찾아 행정·재정적 지원으로 인증 취득을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경북교육청은 18일부터 26일까지 도내 22개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시설안전 인증 추진 실태를 점검한다. 이번 대상에는 인증 신청 이후 심사자료 보완이나 시설 개선 등의 문제로 절차가 장기간 진행되고 있는 학교가 포함됐다. 특히 자체적인 해결에 어려움이 있어 교육청 차원의 행정 지원이나 시설 개선 예산이 필요한 학교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점검은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 담당자가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장에서 인증 절차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지 확인하고 학교 관계자들이 실제 업무 과정에서 겪고 있는 문제도 함께 파악한다. 교육지원청은 인증이 늦어지고 있는 구체적인 이유를 비롯해 심사 과정에서 요구된 자료의 보완 여부, 시설 개선 계획, 관련 예산 확보 필요성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별 여건을 분석한 뒤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행정절차 지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과 별도의 시설 개선이 필요한 사안을 구분해 학교 상황에 적합한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은 인증 취득 여부를 단순 확인하는 방식보다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장기간 인증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학교가 겪는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실제 인증 취득으로 이어질 수 있는 후속 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사 사례를 줄이기 위한 관리체계도 강화한다. 경북교육청은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주요 지연 사례와 원인을 분석해 향후 교육시설안전 인증 업무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경북교육청은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학교와 기관의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매년 관련 교육을 실시해 왔다. 인증 이후 발견된 지적사항에 대한 사후관리와 사립유치원 인증 수수료 지원 등도 추진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장기간 인증을 취득하지 못한 학교마다 원인과 필요한 지원이 다른 만큼 현장을 세밀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소하고 교육시설의 안전 수준을 지속해서 높여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구자열 원주시장, 2027년 국비 확보 ‘총력전’…국회·중앙부처 뛴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구자열 원주시장이 2027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 설득전에 나섰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여주∼원주 복선전철 등 원주의 향후 성장 기반과 직결된 사업들이 정부예산과 국가계획 반영을 앞두고 있어서다. 18일 원주시에 따르면 구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들은 정부예산안 편성과 국회 심의 일정에 맞춰 중앙부처와 국회를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사업별 진행 상황에 따라 관련 부처와 국회의원실을 찾아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구 시장과 재정국장, 예산과장 등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강원 의료·웰니스 AX 대전환 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뒤 국회를 방문했다. 이들은 송기헌·이광재·박정하·허영·최혁진·백승아 국회의원실을 찾아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제6차 국도·국지도 도로건설사업,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는 원주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현안 가운데 하나다. 기존 의료기기 산업에 연구기관과 기업, 관련 기반시설을 연계해 의료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향후 지정 절차에 대비해 정부와 정치권을 대상으로 유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제6차 국도·국지도 도로건설사업에는 흥업∼지정 구간 등 원주지역 4개 노선의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노선들이 국가계획에 포함되면 산업단지와 주요 생활권을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여주∼원주 복선전철은 2028년 준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2027년도 필요 사업비 전액 반영을 요청했다. 수도권과 원주를 잇는 철도망인 만큼 사업비 확보 여부가 공정 관리와 준공 일정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는 정부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간 이후에도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 맞춰 국비 확보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국비 확보를 위해서라면 국회와 세종은 물론 어디든 직접 찾아가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겠다"며 “정부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지역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고양시-군포시-시흥시-연천군-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이달 빅뱅 공연과 내달 임영웅 콘서트를 앞두고 안전한 개최와 관람객 편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빅뱅 'BIGBANG 2026-2027 WORLD TOUR < XX : COSMOS > IN GOYANG', 내달에는 임영웅 [IM HERO- THE STADIUM 2]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잇따라 열린다. 초대형 공연을 앞두고 고양시는 폭염-인파-교통 혼잡 등에 대비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시장 주재 대책 보고회를 통해 행정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18일 “공연 전후 혼잡을 줄이기 위해 GTX-A 킨텍스역과 고양종합운동장을 연계하는 순환버스를 운행하고, 공연 당일 현장 본부를 운영해 주최 측과 고양시, 경찰 및 소방이 일원화된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최고-최선 행정 지원으로 공연 관람객에게 고양시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지속적으로 대형 공연을 유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빅뱅, 8월 데뷔 20주년 월드투어…9월 임영웅 콘서트= 'K팝 레전드 그룹' 빅뱅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BIGBANG 2026-2027 WORLD TOUR < XX : COSMOS > IN GOYANG'을 개최한다. 약 9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빅뱅의 월드투어 첫 무대인 고양 공연은 3회차 모두 매진됐으며, 추가 좌석도 판매 완료됐다. 이어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세대 불문 사랑받는 '국민가수' 임영웅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IM HERO- THE STADIUM 2]를 진행한다. 해당 공연도 전 회차가 매진됐다. 이로써 빅뱅의 글로벌 팬덤부터 임영웅의 국민적 팬덤까지 수십만명 관람객이 두 달 사이 연이어 고양을 찾을 전망이다. ▷ 초대형 공연 준비 박차…폭염-인파 대응 강화= 고양시는 두 콘서트에 대규모 인파 운집에 대비해 안전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각 공연 관람객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을 위해 고양시는 공연 주최사 측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한여름 야외에서 열리는 빅뱅 공연 주최사 YG엔터테인먼트는 혹서기 관람환경 조성에 중점을 둔다. 공연장 곳곳에 관람객이 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하고, 운영 부스를 늘려 관람객이 야외에 머무르는 시간과 대기 시 이동 동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시 의무실을 충분한 규모로 확보하고 그 위치를 관람객에게 상시 안내해 응급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다양한 연령대 관람객이 함께하는 임영웅 공연 주최사인 물고기뮤직은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공연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 공연보다 안내인력을 확대 배치해 넓은 공연장 안에서도 관람객이 안전하게 이동하고, 좌석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밀착 안내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공연장 내 관람객 쉼터를 마련하고 음료를 제공하는 한편,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응급 진행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관람객 모두가 안심하고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 ▷ 고양시장 행정지원대책 보고회 주재…유관기관 협력↑= 고양시는 지난 6일 고양시장이 주재하는 '2026년 하반기 대형공연 행정지원대책 보고회'를 열고 경찰, 소방, 한국철도공사 등 유관기관과 안전-교통 분야 협력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콘서트에 앞서 고양시는 안전관리 종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공연 당일 현장 본부를 꾸려 위급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경찰-소방과 협업해 공연장 주변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긴급차량 통행로도 확보한다. 또한 공연 전후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GTX-A 킨텍스역과 공연장 간 순환버스를 운행한다. 공연장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과 노점상도 사전 단속한다. 공연 후에는 인파가 한 곳에 몰리지 않도록 관람객 퇴장 동선을 분산할 예정이다. 특히 공연장 인근 주민에게는 공연 일정을 미리 안내해 불편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행사 기간 중 당직실을 운영해 야간-주말 민원에도 즉각 대응한다. 고양시는 이번 공연이 관람객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안전과 편의를 세심하게 챙길 예정이다. 동시에 고양시 전체가 한 몸처럼 움직여 시민의 평온한 일상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3일 금정역 6번 출구 인근에 야외 간이 무더위쉼터인 '군포쿨쿨'을 추가 설치했다. 이번 확대 운영은 지난달 1일부터 산본로데오거리에서 운영 중인 첫 번째 군포쿨쿨이 높은 시민 호응을 얻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군포쿨쿨은 통행량이 많은 도심 야외 공간에 간이 천막을 세우고 냉방기를 가동하는 생활밀착형 쉼터다. 시민이 실내 공공시설을 따로 방문할 필요 없이 일상 동선 안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현장 운영은 군포시자율방재단이 맡아 시민 안내와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등 민-관 협력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군포시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산본로데오거리 쉼터에는 누적 약1500명 시민이 다녀갔다. 지난달 3일부터 14일까지 이용객 7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 중 94%(매우 만족 75.3%, 만족 18.4%)가 쉼터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군포시는 금정역에 쉼터를 추가해 폭염 대응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고 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18일 “산본로데오거리에서 시작한 군포쿨쿨이 짧은 기간에도 높은 만족도와 호응 속에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금정역 6번 출구 인근 추가 운영으로 보다 더 많은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고 시원하게 쉬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포시는 앞으로도 군포시자율방재단과 함께 민-관이 협력하는 재난관리 모델을 한층 발전시켜, 폭염과 한파 등 각종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경력단절여성의 사회 복귀를 돕고 변화하는 고용시장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해 '경력이음사례관리지원사업' 일환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취업역량 강화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AI가 취업과 업무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활용되는 환경에 맞춰 경력단절여성이 생성형 AI를 취업준비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을 주관하는 시흥시 일자리경제과 시흥여성새일지원본부는 그동안 'AI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과정', 'AI 융합 사무혁신 전문가과정' 등 실무 중심 직업교육훈련을 운영하며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이번 교육은 '3시간 완성! 인공지능으로 준비하는 스마트 취업전략'을 주제로 진행되며, 생성형 AI 도구를 직접 활용해 취업 준비에 필요한 실전 기술을 익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연수원과 협업해 교육 강사비를 지원받아 교육 전문성을 높였다. 교육에선 챗지피티(GPT)를 활용한 경력 정리와 1분 자기소개 스크립트 작성을 비롯해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한 맞춤형 채용공고 검색 및 분석 △노트북엘엠(NotebookLM)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작성과 모의 면접 질문 만들기 등 취업 준비 과정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 교육 수료 후에도 참여자에게는 전문 직업상담사의 1대1 맞춤형 상담과 취업 알선, 사후관리 등 취업 지원 서비스가 연계된다. 이를 통해 교육에서 배운 AI 활용법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홍승일 경제국장은 18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구직 활동과 업무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주요 도구"라며 “앞으로도 시흥시 여성이 변화하는 고용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29세부터 49세까지 미취업 여성 30명 내외를 대상으로 하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교육은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배너 내 정보무늬(큐알코드)를 스캔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시흥여성새일지원본부에 들러 신청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시흥여성새일지원본부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천군은 여성농업인 건강 보호와 농작업성 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특수건강검진 3차 검진을 실시한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농작업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손상 위험 요인 등을 조기에 확인하고 예방하기 위한 사업으로, 여성농업인 건강 증진과 안정적인 영농 활동 여건 조성을 위해 추진된다. 이번 3차 검진은 오는 10월17일 이동검진 방식으로 연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며 평일 검진 참여가 어려운 여성농업인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검진은 잔여분 50명에 한해 추가 신청받으며, 선착순으로 접수해 조기에 마감될 수 있어 검진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빠른 신청이 필요하다. 신청은 농업(e)지 또는 연천군 농업정책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기남 농업정책과장은 18일 “여성농업인 건강은 지속가능한 농업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보다 많은 여성농업인이 이번 검진에 참여해 건강을 꾸준히 점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그동안 소상공인이 지속 요청해 온 점심시간대 주정차 단속 완화를 반영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와 영업 지원을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 유예 시간을 확대 시행했다. 하남시 전역에서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 중이던 점심시간 불법 주정차 단속 유예 시간은 14일부터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기존보다 1시간30분 확대됐다. 이번 조치는 점심시간대 시민의 상권 이용 편의를 높이고 지역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영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고정형 불법 주정차 단속 CCTV 운영시간을 조정하고, 주행형 CCTV 단속 차량도 점심시간에는 단속보다 계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편도1차로, 인도(보도),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안전지대, 교차로 등 교통흐름을 방해하거나 보행자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는 구간은 기존과 같이 단속 대상이 될 수 있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울러 시민의 주정차 불편을 줄이기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 사전알림서비스인 '휘슬' 가입 홍보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휘슬은 최초 한 번만 회원가입 후 차량을 등록하면 전국 90여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별도 추가 신청 없이 단속 사전알림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운전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18일 “점심시간 단속 유예 확대가 시민의 상권 이용 부담을 덜어주고 소상공인과 지역상권에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 발굴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교통질서와 시민 편의가 조화를 이루는 교통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병헌의 체인지] 김민석의 시간…국민은 성과를 본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당선 일성으로 내놓은 말은 '통합'과 '일하는 민주당'이었다. 지금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말이다. 그래서 첫 임무는 분명하다. 당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국민은 민주당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지켜볼 것이다. 이른바 '명청 갈등'을 둘러싸고 노정됐던 균열부터 정리해야 한다. 승리한 쪽이 자리를 독점하고 다른 목소리를 밀어내는 것은 통합이 아니다. 주요 당직과 정책 결정에 계파가 아니라 능력과 성과를 기준으로 사람을 써야 한다. 하나의 당은 구호가 아니라 인사와 행동으로 만들어진다. 대통령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거리를 두거나 무조건 맞추는 것이 아닌 집권여당 대표다운 관계를 만드는 일이다. 정부가 옳은 방향으로 갈 때는 강하게 밀어주고 민심과 어긋날 때는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직언할 수 있어야 한다. 대통령실 역시 여당을 정책 전달 창구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 대통령실과 정부, 민주당이 충분히 토론하되 결정된 정책에서는 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 개헌 논쟁도 있겠지만 지금은 헌법보다 민생의 시간이 먼저이다. 김민석 지도부가 당장 책상 위에 올려야 할 것도 반도체와 AI, 부동산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와 민생 회복​이다. 특히 반도체는 시간이 곧 경쟁력이다. 서남권 반도체 산업 육성이든 기존 클러스터의 경쟁력 강화든 지역 배분의 정치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기업이 투자할 전력과 용수, 부지와 교통망을 확보하고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정부가 큰 그림을 그리고 지방정부가 인허가를 풀며 국회가 예산과 법률로 뒷받침해야 한다. AI도 마찬가지다. 'AI 강국'이라는 구호만으로 기업과 일자리는 생기지 않는다.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GPU와 컴퓨팅 인프라, 연구인력과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여기에 지역 대학과 산업단지, 연구기관까지 연결한다면 침체된 지역경제를 다시 뛰게 할 성장축이 된다고 믿는다. 여기서 집권 여당의 역할은 정책의 속도를 높이는 일이다. 부처마다 말이 다르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책임을 떠넘기며 규제 하나를 푸는 데 몇 년씩 걸린다면 세계의 기술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김민석 지도부가 정부에 요구해야 할 것은 실행 일정표다. 핵심 사업마다 책임자를 정하고 3개월, 6개월, 1년 단위의 결과로 평가받게 해야 한다. 미국 반도체 산업정책의 예를 봐도 중앙정부 지원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연방정부와 주·지방정부, 기업과 대학이 인프라와 인력 양성을 함께 추진할 때 투자가 공장과 일자리로 연결된다. 우리 정치권도 '어느 지역에 무엇을 주느냐'보다 누가 더 빨리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내느냐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부동산은 더욱 절박하다. 집값은 국민의 삶이다. 필요한 곳에는 공급을 늘리고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는 지키되 투기적 수요에는 일관된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청년과 신혼부부가 감당할 수 있는 주택을 늘리고 재건축·재개발과 공공주택 역시 이념보다 실제 공급 효과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지역경제도 대형 개발계획 몇 개로 살아나지 않는다. 지방에 기업이 가려면 사람이 함께 내려가 살 수 있어야 한다. 일자리뿐 아니라 주택과 학교, 병원, 교통과 문화시설이 갖춰져야 젊은 인재가 머문다. 서남권 반도체 구상 역시 산업·주거·교육·교통을 묶는 종합적인 지역발전 전략으로 추진해야 한다.이 역시 여당이 선도적으로 정부를 이끌고 힘을 모아야 속도가 붙는다. 야당과의 협치도 빼놓을 수 없다. 반도체·AI·전력망·지역균형발전은 한 정권의 임기만 보고 추진할 사업이 아니다. 김 대표가 먼저 야당 대표를 만나고, 야당의 합리적인 제안이라면 정부 정책에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협치는 약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정책을 오래 가게 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이제 민주당은 남 탓할 여유가 없다. 대통령도 민주당이고 국회 다수당도 민주당이며 새 지도부까지 출범했다. 국민이 보고 싶은 것은 전당대회 승자의 환호가 아니다.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고 집 걱정이 줄며, 지역에 기업이 들어오고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가 생기는 변화다. 이제 실행의 시간이다. 김민석 체제와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결국 민생의 성과로 결정될 것이다.

[패트롤] 광명시-안산시-양주시-양평군-파주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 청소년 20명이 '기후의병에서 기후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독일 탄소중립 선진도시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경험했다. 광명시는 '기후학당' 참여 청소년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독일 탄소중립 선진도시에 들러 현장 중심 교육을 실시했다. 기후학당은 글로벌 기후위기 속에서 청소년의 기후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기후학당에 참여한 청소년 20명은 지난 4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자원순환 △생태환경 등 주요 분야별 교육과 관내-외 현장 견학 등 7회차 교육을 이수하며 기후위기 대응 역량과 탄소중립 실천 의식을 키웠다. 이번 해외 견학에선 광명시 상호결연도시인 독일 오스나브뤼크를 비롯해 프라이부르크-하이델베르크 등을 방문했다. 참여 청소년은 친환경 생태주거단지 보봉(Vauban) 지구,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친환경 캠퍼스, 하세(Hase)강 생태복원 현장에서 에너지전환, 생태복원, 친환경 도시 조성 등 독일의 탄소중립 정책과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 사례를 직접 체험했다. 견학에 참여한 한 학생은 “독일의 탄소중립 사례를 직접 경험하며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배운 내용을 광명에서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8일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은 미래세대를 위해 현재 우리가 책임 있게 실천해야 할 주요 과제"라며 “미래세대가 기후대응역량을 키우고 지역 변화를 이끄는 기후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국제교류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들은 독일 현장견학에서 배운 탄소중립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광명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성과를 '2026 광명시 기후주간'에서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관내 초등학생과 보호자가 함께 시화호 생태-역사적 가치를 체험하는 '시화호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안산 시화호를 둘러보며 어린이들이 지역 자연과 역사를 이해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현장 체험은 오는 11월까지 총 10회 진행된다. 안산호 선상 체험과 시화조력발전소 방문을 공통으로 운영하고 계절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3가지 주제별 체험으로 진행된다. 주제별 프로그램은 △대부도 람사르습지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흰발농게 생태 관찰 △대부광산 역사-지질 탐방 △시화호 겨울철새 관찰 등으로 구성된다. 참여 대상은 안산시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과 보호자로, 회차당 25명씩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8일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시화호와 대부도의 소중한 생태-역사 자원을 체험하며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화호 현장 체험 프로그램 관련 월별 세부 일정과 참가 신청 방법은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시민의 식물 가꾸기 문화를 확산하고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26년 반려식물 사진 공모전' 8월 참여자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반려식물 사진 공모전은 시민이 직접 키우는 식물 사진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새로운 주제로 진행된다. 8월 공모전 주제는 '여름을 식히는 수경 재배와 다육이'다. 흙 없이 물에서 키우는 수경 재배 식물이나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건강하게 자라는 다육이 등 자신이 기르고 있는 반려식물을 촬영해 응모하면 된다. 응모를 원하는 시민은 '양주시농업기술센터'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뒤 공모전 참가 설문조사를 작성하고 인증사진을 채팅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은 오는 23일까지 접수한다. 내부 심사와 시민 투표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된다. 시민 투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양주시농업기술센터 카카오톡 채널에서 진행되며, 수상작은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 중 '이달의 식집사' 1명에게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3만원권, 인기상 2명에게 네이버페이 1만원권, 참여상 30명에게 투썸플레이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각각 제공된다. 김민정 농촌자원과장은 18일 “시민이 직접 키운 수경 재배 식물과 다육이를 공유하며 반려식물이 주는 즐거움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식물을 사랑하는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2026년 반려식물 사진 공모전 관련 세부 사항은 양주시농업기술센터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오는 10월 열릴 '2026년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문화공연 활성화를 위해 재능기부 버스킹 공연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버스킹 공연은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정원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박람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 대상은 재능기부로 버스킹 공연이 가능한 개인 또는 소규모 팀이며, 노래-댄스-마임-마술-퍼포먼스 등 야외 공연에 적합한 다양한 장르로 참여할 수 있다. 공연은 박람회 기간 중 하루를 선정해 진행하며, 공연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로 팀별 30분 내외다. 참가 신청은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양평군 정원산림과장은 18일 “두물머리의 아름다운 자연과 정원을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면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더욱 풍성한 문화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재능으로 박람회를 함께 빛내고 싶은 공연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두물머리 사색'을 주제로 오는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정원 전시를 비롯해 정원산업전,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내달 7일부터 22일까지 미취업 청년의 진로 설계와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청년성장프로젝트 일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청은 '고용24'와 '청년성장프로젝트 노션 창'에서 할 수 있으며 선착순 마감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진로 설계와 취업 준비를 돕는 '취업 업(UP)'을 비롯해 △실무형 기술을 익히는 '역량 업(UP)' △취향을 탐색하며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회복 업(UP)' 등 3개 분야 6개 과정으로 구성돼 청년이 자신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원하는 과정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일정은 △9월7일 '달콤한 쉼, 멜론케이크 만들기'(슈리트제과제빵학원) △8일 '스마트스토어 창업 실습'(파주시청년공간 GP1939) △14일 '치유 요가, 차담과 명상'(달팽이요가원) △15일 '모의 면접과 평가 의견으로 최종 합격!'(파주시청년공간 GP1939) △21일 '수면의 질을 높이는 아로마'(파주시청년공간 GP1939) △22일 '유튜브 기획부터 제작까지'(파주시청년공간 GP1939)로 짜였다. 청년성장프로젝트 일일 프로그램 관련 세부 내용은 파주시 청년청소년과 또는 ㈜지에스씨넷 파주지점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과정에는 파주청년이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진행하는 지역특화 과정이 포함돼 단순 체험을 넘어 청년사업가 진로 이야기를 듣고 청년 간 공감과 교류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유연욱 청년청소년과장은 18일 “청년이 지금 필요한 배움과 쉼을 일상 가까이에서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한 프로그램"이라며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 실무 역량을 키우고 싶은 청년,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청년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경주시-경산시-청도군-달서구-대구북구-대구시교육청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앞두고 경주시가 시민과 전문가, 지역 정치권을 아우르는 범시민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경주시는 정책간담회와 전문가 포럼에 이어 최근 두 차례 당정협의회를 열고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지역 역량 결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주만의 산업·문화적 강점을 앞세운 차별화된 유치 논리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단순히 유치 희망기관을 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부 정책과 해당 기관의 기능, 경주의 산업 기반과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전략을 수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두 차례 정책간담회를 열어 경주가 경쟁력을 갖춘 원자력·에너지안전, 문화관광·국가유산, 미래·신성장산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원자력과 에너지안전 분야는 경주가 오랫동안 구축해 온 관련 산업·연구 기반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유치 분야로 꼽힌다.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하면 기존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지역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집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신라 천년고도로서 보유한 역사문화 자원과 관광 기반도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경주의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됐다. 문화관광·국가유산 분야 기관이 경주에 자리 잡으면 현장성과 전문성을 갖춘 정책을 추진하고, 지역 문화산업과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미래·신성장산업 분야에서는 경주의 기존 주력산업과 새로운 산업정책을 연계할 수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유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을 청사와 인력의 단순한 이동이 아닌 지역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취지다. 이달 들어서는 전문가와 관계기관,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포럼을 열어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경주 유치의 필요성과 대응 논리를 구체화했다. 포럼에서는 공공기관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해당 기관의 업무 기능과 지역의 산업·연구·교육 기반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이전 이후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정주 여건과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 과제로 다뤄졌다. 최근 열린 두 차례 당정협의회에서는 그동안 마련한 유치 논리와 정부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공공기관의 경주 이전을 위해 정치권과 행정이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지역 여야 정치권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특정 정당이나 기관만의 현안이 아닌 경주의 미래 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동 과제로 보고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와 국회, 경북도를 상대로 경주의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정책적 지원을 끌어내려면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경주시는 정책 분석과 전문가 논의를 토대로 유치 논리를 보완하는 한편 시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활동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과 기업, 시민사회단체 등과 협력해 범시민 유치체계를 구축하고 공공기관 이전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알릴 방침이다. 정부의 이전계획과 대상 기관, 추진 일정 등이 구체화하는 시점에는 행정·정치권·민간의 역량을 집중해 정부와 경북도를 상대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선다. 유치 대상 기관의 기능과 경주의 산업·문화 기반을 연결한 맞춤형 제안도 마련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기관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뒷받침할 주거·교육·교통 등 정주 여건과 지역사회 상생 방안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경주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중요한 기회"라며 “지역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 대학, 기업 등과 힘을 모아 경주의 강점과 경쟁력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유치가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성장,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폭염과 가뭄으로 물 사용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경산시 자율방재단이 시민들에게 생활 속 물 절약을 당부하고 나섰다. 경산시 자율방재단은 지난14일 오후 2시 경산역과 경산시장 일원에서 폭염·가뭄에 대비한 '생활 속 절수 운동 및 물 절약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생활용수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가뭄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일상에서 누구나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자율방재단원들은 유동 인구가 많은 경산역과 전통시장 주변을 돌며 역 이용객과 시장 상인, 시민들에게 절수 홍보물을 배부했다. 생활 속 작은 습관의 변화가 수자원 보호와 가뭄 극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집중적으로 알렸다. 단원들은 시민들에게 양치질이나 세안을 할 때 수돗물을 계속 틀어 놓지 말고 필요한 만큼 받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설거지와 세탁을 할 때도 물 사용량을 줄이고, 세탁물은 가능하면 한꺼번에 모아 세탁하는 등 효율적인 물 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정과 상가의 수도꼭지와 배관을 수시로 살펴 누수 여부를 확인하고, 청소나 차량 세척 등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물을 줄이는 것도 주요 실천 사항으로 안내했다. 특히 많은 시민이 오가는 경산역 주변에서 집중 홍보활동을 펼치며 폭염과 가뭄이 생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알렸다. 단원들은 '물 한 방울도 아껴 쓰는 생활 습관'이 가뭄을 극복하고 한정된 수자원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물 절약은 특별한 시설이나 큰 비용 없이 가정과 일터에서 곧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재난 예방 활동으로 꼽힌다. 개인의 실천은 작아 보이지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참여하면 물 사용량을 줄이는 데 상당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류웅찬 경산시 자율방재단장은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물 절약은 주민 모두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재난 예방 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실천 하나가 소중한 수자원을 지키는 큰 힘이 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산시 자율방재단은 폭염과 가뭄을 비롯한 각종 자연재난에 대비해 재난취약지역 예찰과 위험 요소 점검, 주민 대상 안전 홍보활동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장을 중심으로 재난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와 예찰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개학기를 앞두고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과 민간단체가 함께하는 보호 캠페인을 펼쳤다. 청도군은 지난 14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환경을 조성하고 청소년 보호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및 보호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청도군청과 청도경찰서, 한국B.B.S.경상북도연맹 청도군지회,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청도지구위원회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행정기관과 경찰, 청소년 보호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 방식으로 진행해 현장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고, 청소년 보호를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를 비롯해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과 PC방, 노래연습장 등을 방문해 업주와 종사자들에게 관련 법규와 준수사항을 안내했다. 각 업소에는 청소년 보호 홍보물을 배부하고 청소년에게 술이나 담배를 판매하지 않도록 철저한 신분증 확인을 당부했다. 연령 확인이 필요한 경우 외관이나 구두 답변에만 의존하지 말고 반드시 신분증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도 집중적으로 알렸다.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에는 출입 가능 시간과 고용 제한 등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안내했다. 청소년에게 유해한 매체물과 광고물 등이 무분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참여자들은 단순한 홍보물 전달에 그치지 않고 업주와 주민들을 직접 만나 청소년 보호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은 행정기관이나 경찰만의 역할이 아니라 가정과 학교, 업소, 주민 모두가 함께해야 할 지역사회 공동의 책임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편의점과 PC방, 노래연습장 등은 업주와 종사자의 관심이 청소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관련 규정의 자율적인 준수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청도군은 이번 합동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 대상 유해물품 판매와 유해업소 출입·고용을 예방하고,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청소년 유해환경을 지속해서 살피고 위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경찰과 청소년 보호단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청소년 보호는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한 일"이라며 “업주와 주민들께서도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간단체 및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과 예방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병원 치료를 마치고도 돌봐줄 가족이나 마땅한 거처가 없어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퇴원환자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대구 달서구의 실험이 주목받고 있다. 대구 달서구는 지난 14일 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퇴원환자 회복의 집 운영 노하우 공유회'를 열고 달서형 통합돌봄 사업과 퇴원환자 주거지원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공유회에는 대구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달서지사, 대구지역 9개 구·군 관계자 등 1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달서구의 통합돌봄 추진 상황과 퇴원환자 회복의 집 운영 과정, 기관 간 협업 방식 등을 살펴보고 지역사회 중심 통합돌봄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달서구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병원이나 시설에 장기간 머물지 않고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달서형 통합돌봄 사업인 '달서가(家)돌봄'을 추진하고 있다. 달서가돌봄은 의료와 요양, 일상 돌봄, 주거지원 등 여러 영역에 흩어진 서비스를 주민의 필요에 따라 지역사회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펴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함으로써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퇴원환자 회복의 집인 '달희네 집'은 병원 치료는 끝났지만 건강이나 주거 문제 등으로 즉시 귀가하기 어려운 환자에게 일정 기간 머물며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새로운 시설을 건립하는 대신 지역의 숙박시설을 복지자원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기존 숙박 인프라를 퇴원환자의 임시 회복공간으로 재해석해 별도의 대규모 시설 건립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대상자가 지역사회 안에서 일상 복귀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달서구는 이 같은 방식을 통해 퇴원환자가 병원과 가정 사이에서 겪는 주거·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동시에 대규모 시설 조성에 따른 예산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숙박업소 등 민간 자원을 복지서비스와 연결한다는 점에서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행정기관과 의료·보험기관, 민간사업자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산 협업형 생활밀착 주거복지 모델인 셈이다. 달희네 집은 이러한 창의성과 공공성을 인정받아 '2026년 대구시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기존 자원을 활용해 퇴원환자의 회복과 지역 복지 수요를 동시에 해결한 점에서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적용할 수 있는 통합돌봄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유회는 대구지역 다른 구·군이 달서구의 운영 경험과 협업 방식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대상자 선정과 서비스 연계, 민간 숙박시설 활용 방식,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공유하며 지역별 적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달서구는 이번 공유회를 계기로 달희네 집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다른 자치단체와 나누고, 지역 여건에 맞는 퇴원환자 지원체계가 확산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퇴원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작인 만큼 퇴원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촘촘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촘촘하고 따뜻한 달서형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배우러 오는 복지 달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달서형 통합돌봄과 퇴원환자 회복의 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달서구청 행복돌봄과(053-667-3672)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청소년들이 학업을 이어가고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대구 북구가 상담과 교육, 생활, 건강을 아우르는 촘촘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구북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올해 7월 말까지 학교 밖 청소년 136명을 대상으로 7천500여건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청소년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18일 밝혔다. 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업 중단 이후 겪을 수 있는 교육 공백과 경제적 어려움, 진로 불안 등을 해소하기 위해 상담·교육·생활·자립·건강·활동 지원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마다 학교를 떠나게 된 배경과 생활 여건, 진로 계획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지원보다는 개인별 상담을 바탕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 연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주요 실적은 교육지원 2천275건과 생활지원 2천273건, 자립지원 1천230건, 활동지원 981건, 건강지원 712건, 상담지원 23건 등이다. 교육지원 분야에서는 학업을 다시 시작하거나 검정고시에 도전하려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 상담과 시험 준비를 돕고 있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청소년에게는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학업 복귀와 상급학교 진학을 뒷받침하고 있다. 당장의 생계와 생활 여건 때문에 학업이나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생활밀착형 지원도 강화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끼니를 거르기 쉬운 청소년에게 급식 1천14건과 간식 658건을 지원했다. 교통비와 편의점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복지카드는 112명에게 제공했으며, 53명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했다. 이 같은 지원은 청소년들의 기본적인 생활 안정을 돕는 동시에 센터 프로그램 참여와 학습·구직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자립지원 분야에서는 청소년 개개인의 적성과 희망을 고려해 검정고시 준비부터 대학 진학, 직업훈련, 취업 연계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한 청소년에게는 상담과 체험활동을 통해 관심 분야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을 희망하는 청소년에게는 직업훈련과 취업 정보를 연계하는 등 실질적인 사회 진입을 지원한다. 건강관리와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학업 중단 이후 사회적 관계가 위축되거나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또래 및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북구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이 단순히 학업 복귀를 권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삶과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생활 기반과 사회 진입 과정을 함께 뒷받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학교 밖 청소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맞춤형 지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북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상담부터 학업, 생활, 건강, 진로, 취업에 이르는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사회 청소년 보호·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교육 분야 대응 역량을 높이고 전시 학생 안전과 학습권을 확보하기 위한 종합훈련에 들어갔다. 대구시교육청은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3박4일간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등 26개 기관이 참여하는 '2026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습에는 소속 직원 1천300여명이 참여해 주·야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전쟁과 적 공습을 비롯한 다양한 안보 위협과 국가 비상상황을 가정해 교육행정 기능 유지와 학생 안전 확보, 기관·부서별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비상사태가 발생하더라도 학교 교육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전시 교육계획의 실효성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둔다. 직원들이 비상상황에서 각자 맡은 임무와 조치사항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도 훈련을 통해 점검한다. 상황 발생부터 보고, 지휘, 기관 간 협조, 후속 조치로 이어지는 대응체계 전반을 실제 상황에 준해 살핀다. 연습 첫날인 18일에는 공무원 비상소집훈련을 시작으로 최초 상황보고회와 전시직제 편성훈련이 진행됐다. 대구교육청은 충무사태 단계별 조치사항을 검토하고 평시 행정체계를 전시 대응체계로 전환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비상소집 대상 직원들의 응소 여부와 연락체계를 확인하고, 전시직제에 따른 부서별 역할과 개인 임무도 점검했다. 둘째 날부터는 최근 전쟁과 안보 위협의 변화 양상을 반영한 전시 현안과제 토의와 도상연습을 진행한다. 실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과제로 제시하고 부서별 대응 방안과 기관 간 협조체계를 논의한다. 지도와 상황판 등을 활용한 도상연습을 통해 비상대비계획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도 검증할 예정이다. 적의 공습을 가정한 대피훈련도 실시한다. 경보가 발령됐을 때 학생과 교직원을 안전한 장소로 신속하게 대피시키고 인원을 확인하는 등 학교 현장의 행동 절차를 점검한다. 교육시설을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비한 학교 재배치훈련도 진행된다. 학교 기능이 중단되거나 시설 피해가 발생했을 때 학생들을 안전한 교육시설로 옮겨 수업을 이어가는 절차와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살펴볼 계획이다. 올해 을지연습에는 학생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기관별로 비상용품 꾸리기와 심폐소생술 체험, 안보퀴즈 이벤트 등을 운영해 안보의 중요성과 비상시 행동요령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비상용품 꾸리기 프로그램에서는 재난이나 국가 비상사태 발생 때 필요한 물품을 직접 살펴보고 가정에서 준비해야 할 사항을 안내한다. 심폐소생술 체험을 통해 위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본 응급처치 방법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대구교육청은 이번 훈련을 단순한 행정 절차 점검에 그치지 않고 학생과 시민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할 방침이다. 연습 과정에서 확인된 미비점은 전시 교육계획과 비상대비계획에 반영해 대응체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전시에도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전시 교육계획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인 훈련을 통해 모든 직원이 자신의 임무를 정확히 숙지하고 국가 비상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특집] 렛츠런파크 영천, 17년 기다림 끝 위용 드러내......지역경제 새 성장판 연다

금호읍·청통면 일대 65만㎡ 1단계 사업 마무리…총사업비 3057억원 투입 9월 국내 첫 '권역형 순회경마' 시작…관광·일자리·세수 확충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 기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아온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이 2009년 후보지 선정 이후 17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역 관광산업과 말산업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방재정 확충, 주변 상권 활성화까지 견인할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천시 금호읍과 청통면 일대 65만㎡, 약 20만평 규모의 부지에 조성 중인 렛츠런파크 영천은 총사업비 3057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이 가운데 1857억원을 투입한 1단계 건설사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설 시운전과 경주 운영체계 점검 등 오는 9월 정식 개장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 영천경마공원은 단순히 경주마가 달리고 경마를 즐기는 기존 개념의 경마공원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기대가 크다. 경마와 말산업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 관광과 휴식, 친환경 수변공원,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한 공간에 담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레저공간으로 조성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2009년 후보지 선정 이후 각종 행정절차와 사업 여건 변화 등을 거치며 오랜 기간 사업을 기다려온 지역 주민들에게 이번 개장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영천의 미래를 바꿀 대형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았던 사업이 17년 만에 현실화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경마공원 개장을 계기로 관광객 유입과 소비 증가, 고용 확대 등 실질적인 경제 효과가 지역 곳곳으로 확산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옥의 아름다움 담은 관람대…영천의 새 랜드마크 렛츠런파크 영천의 중심에는 한옥의 건축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형 관람대가 자리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 관람대는 최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으며, 특히 한옥을 모티브로 한 계단식 외관을 적용해 다른 경마공원과 차별화된 독창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거대한 건축물의 웅장함에 전통적인 선과 공간미를 접목하면서 향후 영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대 후면에는 경주를 앞둔 말들의 상태와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예시장과 전용 발코니가 마련됐다. 관람객들이 단순히 경주 결과만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출전을 준비하는 경주마의 움직임과 상태까지 직접 확인하면서 경마의 전 과정을 하나의 볼거리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경주로 안쪽은 또 다른 공원이다. 넓은 공간에 수변공원과 잔디공원을 조성하고 들잔디를 심어 탁 트인 초원의 경관을 연출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경마가 없는 날에도 산책과 휴식,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경마공원이 특정 이용객만 찾는 시설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고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시민공원과 관광시설의 기능을 함께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주차공간 역시 1746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마련됐으며 태양광 가림막을 설치해 이용객 편의와 친환경 에너지 생산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렸다. 대규모 관광객 방문에 대비한 기반시설이면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까지 반영한 셈이다. ◇국내 경마 역사 새로 쓸 '권역형 순회경마'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 경마 역사상 처음으로 '권역형 순회경마(Circuit Racing)'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과천과 제주, 부산경남 등 기존 경마공원에서는 경주마들이 소속 경마장에서 훈련하고 해당 경마장에서 경주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영천에서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훈련받은 경주마들이 경마 일정에 맞춰 영천으로 이동해 경주를 펼치는 방식이 도입된다. 영천 개장 이후 12주 동안 모두 72개 경주가 예정돼 있어 부산경남과 영천을 연결하는 새로운 경마 운영체계가 본격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미국과 일본, 홍콩 등 경마 선진국에서는 이미 여러 경마장을 오가며 경주를 치르는 방식이 보편화돼 있다. 서로 다른 경주로와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만큼 경주마의 적응력을 높일 수 있고 경주로 특성에 따른 다양한 변수가 발생해 경주의 박진감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영천경마공원 개장은 국내에 네 번째 경마공원이 하나 더 생긴다는 의미를 넘어 국내 경마산업의 운영체계를 한 단계 변화시키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 최우선 경주로…1천~2천m 8개 거리 운영 경주로에는 경주마와 기수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설계가 적용됐다. 총 2면으로 구성된 경주로는 1000m부터 2000m까지 모두 8개의 서로 다른 경주거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양한 경주 편성이 가능하다. 특히 출발 직후 말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 위험을 낮추기 위해 출발 지점에서 150m 이상의 직선구간을 확보했다. 초반 자리싸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가능성을 줄이는 동시에 경주마들이 충분한 거리를 달린 뒤 코너에 진입하도록 해 경주의 공정성과 안전성을 함께 높인 것이다. 경주마가 머무르는 마사지역 역시 단순한 대기공간이 아닌 경주마의 건강과 경기력을 관리하는 전문시설로 꾸며졌다. 약 170평 규모의 운동공간 4곳과 사료창고를 마련했으며 진료 및 시료채취 공간을 경주 출전공간과 가까운 곳에 배치해 경주 전후 건강관리와 검사 과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말을 관리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도 빼놓지 않았다. 기수와 조교사, 말관리사 등 마필 관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샤워실과 식당, 휴게시설을 갖춘 커뮤니티센터를 별도로 조성해 종사자들의 근무환경과 복지도 강화했다. ◇경주마 수송도 '컨디션 관리'…동물복지 강화 권역형 순회경마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는 부산경남과 영천을 오가는 경주마의 안전한 수송이다. 한국마사회는 국제경마연맹의 말 수송 복지 기준을 반영해 경주마의 이동을 단순한 운송 과정이 아니라 경기력을 좌우할 수 있는 전문적인 '컨디션 관리' 과정으로 접근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그동안 미국 브리더스컵과 두바이 월드컵 등 해외 원정경주를 통해 축적한 경주마 수송 경험과 말 생산·육성 과정에서 쌓은 전문 인력의 노하우도 영천 순회경마에 활용된다. 이를 위해 13.5톤급 최신식 무진동 전용 수송차량 13대를 마련했으며 차량에는 시스템 에어컨과 자동 환풍기, 경주마의 체격에 따라 공간을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 칸막이, 이동 과정의 충격을 줄이는 특수 고무바닥재 등이 적용됐다. 차량의 위치와 이동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GPS 시스템을 비롯해 경주마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음악 송출 시스템까지 도입하는 등 경주마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순회경마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만큼 향후 경주마의 이동시간과 피로도, 수송 뒤 회복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안정적인 운영모델을 정착시키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1조8000억원 경제효과 기대…지역 상권 '들썩' 지역사회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렛츠런파크 영천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다. 영천시와 경북도는 경마공원 개장과 부대시설 조성·운영 등에 따른 경제유발효과가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직·간접적으로 연평균 300여명의 일자리가 유지되고 장기 운영 과정에서는 약 7500명의 누적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마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영천에서 음식과 숙박, 쇼핑, 관광 등을 함께 이용할 경우 경제적 효과는 경마공원 울타리를 넘어 전통시장과 음식점, 숙박업소, 농특산물 판매점 등 지역 곳곳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관광객을 단순 방문객으로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에서 하루 이상 체류하도록 만드는 관광상품 개발 여부가 경마공원 경제효과를 극대화하는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천에는 보현산을 비롯해 보현산댐과 와인터널 등 기존 관광자원이 있고 포도와 복숭아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과 말산업 기반도 갖춰져 있어 경마공원과 지역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동선으로 묶는다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도시철도 연장·하이패스IC…접근성 개선도 기대 경마공원 개장에 맞물린 교통 인프라 확충도 영천의 변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과 금호·대창 하이패스IC 등 광역교통망 개선사업이 추진되면서 향후 대구와 경산을 비롯한 인접 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영천을 찾는 방문객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망 확충은 경마공원만을 위한 기반시설에 그치지 않고 영천 전체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구.경산과의 접근시간이 단축되고 광역 교통망이 개선되면 관광객 유입은 물론 기업 활동과 물류, 정주여건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렛츠런파크 영천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개선된 교통망이 이들을 영천 곳곳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레저세 확충·지역사회 공헌…상생 모델 구축 지방재정 확충도 빼놓을 수 없는 기대효과다. 경마공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경우 레저세를 통한 지방세수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경북도와 영천시의 재정 기반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운영하며 축적한 지역 상생 경험을 영천에 적용해 경마공원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지역 문제 해결형 사회공헌사업을 비롯해 말의 공감 능력을 활용한 힐링 프로그램 등 영천만의 특색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애 아동이나 정서적 치유가 필요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힐링 승마 프로그램 등은 말산업이라는 렛츠런파크만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꼽힌다. 경마공원이 경주가 있는 날에만 사람이 몰리는 시설에 그치지 않고 평상시에도 시민들이 산책과 휴식, 체험을 위해 찾고 취약계층과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생활 속 공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것이 한국마사회의 구상이다. ◇17년 기다림 끝 '출발선'…성패는 지역과의 연결에 2009년 후보지 선정에서 2026년 개장까지 걸린 시간은 17년이다. 지역사회가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만큼 렛츠런파크 영천의 진정한 성패는 화려한 시설이나 경주 규모보다는 개장 이후 지역사회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광객이 경마공원만 둘러보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영천의 관광지를 방문하고 지역 음식점에서 식사하며 전통시장과 농특산물 판매장을 찾고 숙박까지 이어지도록 만드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해야 당초 기대했던 경제효과를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경마공원과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관광상품 개발, 지역 농특산물 판매 확대, 시민 참여 프로그램 발굴, 안정적인 지역 일자리 확보와 함께 순회경마에 따른 경주마 안전 및 동물복지 관리도 개장 이후 지속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그럼에도 렛츠런파크 영천이 가진 잠재력은 적지 않다. 경마와 말산업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에 대규모 수변공원과 가족형 레저시설, 관광과 친환경 공간을 결합하고 여기에 광역교통망 개선과 지역 관광자원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할 경우 영천이 영남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체류형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지난 20년간 증명해 온 지역 상생의 힘을 영천에서도 보여줄 준비가 됐다"며 “렛츠런파크 영천은 경마를 시행하는 장소를 넘어 영천시민의 자부심이 되고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7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출발선에 선 렛츠런파크 영천. 힘차게 경주로를 질주할 경주마의 발굽 소리가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경제의 발굽 소리'로 이어질 수 있을지, 오는 9월 문을 여는 렛츠런파크 영천에 지역사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의무조달로 장애인 일자리 지키는 美 ‘어빌리티원’ [장애인, 일자리로 세상을 만나다⑦]

장애인에게 절실한, 최상의 복지는 결국 일자리다. 일은 생계를 넘어 스스로 삶을 꾸리고 사회와 연결되는 가장 단단한 기반이다. 그러나 제도와 현실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 이 일하는 장애인의 현실을 찾았다. 지속 가능한 장애인 고용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①출근, 세상에 내딛는 첫 발걸음 ②직장, 인생에서 얻은 유일한 배울 기회 ③가족, 직장인 아들…돌봄받다 돌봄으로 ④회사, 장애인과 일하는 이유…지속해야 할 이유 ⑤일터, 끊어진 일감 앞에 연이어 휴업 ⑥제도, 장애인 일자리 지탱할 우선구매 제도 '유명무실' ⑦외국, 우선구매 제도 철저…'살 품목'부터 정해 ⑧지금, 방치된 우선구매제도 개정안…숫자놀음 벗어난 개혁 필요 한국은 공공기관 10곳 중 4곳이 중증장애인생산품 의무구매비율을 채우지 않고 있다. 법정 구매비율을 채우지 않아도 국가가 기관에 제재를 가할 수단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미국은 장애인 일자리를 공공조달과 어떻게 연결하고 있을까. 이 국내외 전문가 3명을 통해 미국 '어빌리티원'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을 살펴봤다. 현행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제7조는 공공기관이 구매계획과 전년도 실적을 제출하도록 한다. 법정 구매목표도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공공기관이 중증장애인생산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만든 장치다. 현재 구매목표 비율은 총구매액의 1.1%다. 다만 목표에 미달했을 때 적용되는 조치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 제7조 제8항은 전년도 구매실적이 법정 비율에 미달하면 해당 공공기관장에게 시정을 요구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목표 이행을 강제할 제재 수단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나운환 대구대학교 직업재활학과 명예교수 겸 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은 “입법 이후에도 우선구매 목표율을 넘지 못하는 기관이 있지만 제재가 없다"며 “법에는 반드시 제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매 방식도 공공기관의 선택에 맡겨져 있다. 법 제7조 제4항은 중증장애인생산품을 분리해 발주할 수 있도록 한다. 제5항도 수의계약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두 조항 모두 '할 수 있다'고 명시할 뿐, 반드시 시행하도록 하지는 않는다. 실제 구매 방식은 공공기관의 선택에 맡겨지는 셈이다. 나 교수는 이런 구조에서는 우선구매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입찰해 싼 물건만 구매하면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우선구매가 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도의 집행을 조정할 기구도 약화됐다. 기존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촉진위원회는 부처별 구매 품목과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하지만 2024년 정부의 위원회 통폐합에 따라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로 통합됐다. 나 교수는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는 의결기구가 아니라 심의기구이고, 장애 관련 부처 중심으로 참여하는 위원회"라며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위원회가 통폐합되면서 유명무실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토레 히세니 미국 시러큐스대학교 법학과 조교수는 이 같은 비율 중심 방식이 수요 예측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계약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제도는 이와 달리 구매 대상과 이행에 무게를 둔다. 반드시 구매해야 할 제품과 서비스를 미리 정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지정된 품목은 실제 구매로 이어져야 한다. 히세니 교수는 “재비츠-와그너-오데이법에 따라 연방기관은 조달목록에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정 비영리기관에서 구매해야 한다"며 “이러한 구조는 연방정부의 구매를 지정 비영리기관의 일감과 직접 연결해 장애인 일자리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조달규정(FAR·Federal Acquisition Regulation) 제8.704조는 이러한 구매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조달목록(Procurement List)에 오른 제품과 서비스는 '의무공급원(Mandatory Source)'으로 지정된다. ​연방기관은 이를 지정된 장애인 고용 비영리기관에서 구매해야 한다. 이처럼 의무구매는 장애인 일자리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어빌리티원의 핵심 장치다. 어빌리티원은 1938년 제정된 와그너-오데이법(Wagner-O'Day Act)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에는 시각장애인이 생산한 제품을 연방정부가 구매하도록 했다. 1971년 법 개정을 통해 대상이 중증장애인까지 확대됐다. 장애인 고용 비영리기관이 연방정부에 제공할 수 있는 범위도 제품에서 서비스까지 넓어졌다. 명칭도 재비츠-와그너-오데이법(Javits-Wagner-O'Day Act)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은 일반기업 제품이 더 저렴하거나 경쟁입찰이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공급업체를 바꿀 수 없다. 필요한 수량이나 납기를 맞추기 어렵거나 경제적인 생산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구매예외를 받아 일반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다. 이때도 예외가 적용되는 물량과 기간을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프로그램의 경제적 효과도 확인됐다. 2023년 매서매티카의 '사회경제적 영향 분석 평가 보고서'(Socioeconomic Impact Analysis Evaluation Report)에 따르면 어빌리티원 프로그램은 운영비 1달러당 평균 2.66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어빌리티원위원회가 현재 밝힌 프로그램 참여 장애인은 약 4만1000명이다. 장애인 고용의 안정성을 높이는 또 다른 요인은 중개기관의 역할이다. 중앙 비영리기관인 소스아메리카(SourceAmerica)와 미국시각장애인산업단체(NIB·National Industries for the Blind)는 연방정부와 약 500개의 비영리기관 사이를 잇는다. 히세니 교수는 “두 기관이 계약이 진행되도록 연결하고, 계약을 협상하며, 기술지원을 제공한다"며 “비영리기관에 보조금이나 역량 강화 지원을 제공하고, 인력개발 기회도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역할이 중증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소라고 짚었다. 소스아메리카는 약 500개 비영리기관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5만9400명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3만7400명 이상이 어빌리티원 계약과 관련된 업무에 종사한다. NIB도 전국 약 100개 비영리기관과 연계돼 있다. 2024회계연도에는 NIB와 연계 기관에서 시각장애인 5142명을 고용했다. 새 일자리도 268개 만들었다. 한국에도 비슷한 역할을 맡는 기관은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우선구매지원부는 중증장애인생산품의 계약을 대행하고 공공기관의 구매 실적을 관리한다. 생산시설의 판로 개척과 우선구매 마케팅도 지원한다. 다만 국내 전문가는 이 같은 기능을 지역 단위의 수요 조율과 물류·유통까지 넓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애인 생산시설 대부분이 소규모기 때문에 생산뿐 아니라 계약과 보관, 배송까지 직접 맡기 어렵다는 이유다. 나운환 교수는 “소규모 사업장이 공공기관과 계약하고 물건을 보관해 직접 유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생산시설은 물건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별도의 체계가 계약과 보관, 납품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공공기관이 어떤 물건을 얼마나 살지 조율하고 물류와 유통, 계약 대행까지 맡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어빌리티원은 정부 수요를 새로운 장애인 일감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어빌리티원위원회는 연방정부가 구매하는 제품과 서비스 가운데 장애인 고용 비영리기관이 공급하기 적합한 품목을 찾아 조달목록에 추가한다. 소스아메리카와 NIB도 연방기관의 조달 수요와 비영리기관의 생산능력을 파악해 새로운 품목을 위원회에 제안한다. 그 결과 일감도 특정 품목에 머물지 않는다. 히세니 교수는 “어빌리티원 계약은 특정 분야에만 집중되지 않고 매우 폭넓게 구성돼 있다"며 “청소·시설관리, 식품, IT, 시설 운영, 제조, 창고 관리 등 다양한 계약과 일자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다양성은 장애인들이 서로 다른 숙련 수준에서 자신이 추구할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경로나 최소한의 선택지를 만든다는 점에서 유익하다"고 말했다. 서인환 장애인인권센터 이사장은 국내 우선구매 품목이 일부 전통적인 분야에 머무는 구조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이사장은 “새로운 직종이 계속 나오고 노동시장이 바뀌는데 계속 복사용지나 화장지를 만드는 것으로 경쟁할 수 있느냐"며 “장애인 기업도 태양열 에너지나 컴퓨터 프로그램 등 여러 특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건별 계약 중심의 구매 방식도 고용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오늘 납품했다고 다음에도 납품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의 새로운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장애인 고용기관의 일감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재와 함께 제도에 참여할 유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 이사장은 “법으로 강제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며 “했을 때 이점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제도적으로 이점을 줘야 자발적으로 굴러갈 수 있는데, 강제만 하면 오히려 하지 않으려는 저항감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정원선 인턴기자

김천포도축제, 폭염을 축제로 바꿨다…사흘간 10만명 몰렸다

포도 넘어 자두·복숭아까지 '김천 여름과일 축제'로 확장 쿨링존·물놀이·먹거리 결합한 체류형 축제 실험 '통했다' 농가 판매부스 매출 1000만원…소상공인도 “내년에도 참여"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2026 김천포도축제'가 한여름 폭염을 피해가는 대신 정면으로 끌어안았다. 김천시의 대표 농특산물 축제인 '2026 김천포도축제'가 물놀이와 휴식, 먹거리, 농산물 소비를 결합한 체류형 여름축제로 변신하며 사흘간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17일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올해 2026 김천포도축제에 10만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기존 농산물 판매 중심 축제의 틀에서 벗어나 방문객이 무더위 속에서도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축제장 구조 자체를 바꾼 것이 흥행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축제장 곳곳에는 쿨링존과 물놀이 공간이 마련됐다. 야외 이동로에는 물안개가 뿜어져 나오는 포도터널과 그늘막, 대형 텐트를 설치했다. 식음 공간도 분산 배치해 방문객들이 음식을 먹고 쉬면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포도축제'의 외연도 넓혔다. 올해는 포도뿐 아니라 자두와 복숭아까지 함께 판매하면서 김천에서 생산되는 대표 여름 과일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품질 좋은 농산물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면서 일부 판매장에는 긴 줄이 이어졌고 준비한 물량이 조기에 동나는 모습도 나타났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축제에 머물지 않고 실제 소비로 연결하는 장치를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농특산물과 먹거리 구매 금액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축제장 내 소비를 유도했다. 먹거리 역시 지역 농축산물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천시가공연합회가 운영한 디저트카페에서는 축제를 위해 개발한 '과일천국 빙수' 등이 인기를 끌었다. 김천축협의 '우뚝! 한우' 홍보부스에서는 한우 불고기와 큐브 스테이크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성과는 매출로 이어졌다. 축제장 '팜파티존'에서 농산물 판매부스를 운영한 한 농가는 행사 기간 1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축제에 참여한 지역 음식점과 소상공인들도 단기간에 상당한 매출을 기록하면서 내년 축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축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관광객 유치→체류→농특산물 구매→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농산물 홍보행사를 넘어 지역경제와 연결되는 '소비형 축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의미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렸지만 방문객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공식 프로그램이 끝난 오후 6시까지도 축제장 곳곳에서는 사진을 찍고 행사를 즐기는 관람객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축제 형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올해는 의례적인 개막식을 없앴다. 대신 행사 첫날 포도품평회 시상식에 이어 김천포도회와 한국포도회가 주관한 '전국 포도 심포지엄'​을 열었다. 포도 산업 발전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들이 생산·유통 환경을 진단하고 판로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무더운 여름에도 시민과 관광객들이 시원하고 편안하게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변화를 시도했다"며 “포도뿐 아니라 자두와 복숭아까지 김천의 여름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천포도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포도 판로 개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농산물을 진열하고 판매하던 지역축제가 '머무르고 먹고 구매하는 축제'로 바뀌고 있다. 올해 김천포도축제의 10만명 흥행이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농가소득과 지역 상권 매출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다음 과제로 남았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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