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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김천교육지원청-성주군-고령군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경북지역 초·중·고 학생 600여 명이 김천에 모여 배드민턴 실력을 겨뤘다. 14일 김천교육지원청은 지난 12일 김천지역 5개 학교 체육관에서 '2026 경북학교스포츠클럽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높이고 학교 스포츠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1인 1스포츠 활동' 정책의 하나로 마련됐다. 승패를 넘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스포츠를 즐기며 협동과 존중의 가치를 배우도록 하는 데 의미를 뒀다. 대회에는 도내 각 시·군 예선을 거친 초·중·고 84개 팀, 642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남학생 340명, 여학생 302명이다. 부문별로는 남자초등부 13개 팀, 여자초등부 11개 팀, 남자중등부 16개 팀, 여자중등부 17개 팀, 남자고등부 15개 팀, 여자고등부 12개 팀이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경기 운영에는 전문 심판진과 체육교사들이 참여했다. 김천교육지원청은 경북배드민턴협회와 각 경기장 담당 체육교사들과 협업해 경기 진행과 안전관리, 심판 운영 등을 지원했다. 각 부문 1위 팀은 경북 대표 자격으로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김천교육지원청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경쟁 중심의 엘리트 체육이 아닌 생활 속 스포츠를 즐기고, 팀 활동 과정에서 배려와 협동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성미 김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들이 스포츠를 즐기고 친구들과 협력하면서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체육 활성화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문화예술회관이 추억의 명곡과 관객들의 떼창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14일 성주군은 지난 12일 성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낭만콘서트 5080 성주군편'이 관객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50~80세대의 추억과 향수를 담은 대중가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무료 콘서트다.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온 명곡을 통해 군민들에게 문화 향유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송인 김종석의 사회로 막을 올린 이날 무대에는 김국환과 권성희, 전미경, 남일해 등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이 잇따라 올랐다. 가수들이 익숙한 히트곡을 선보이자 객석에서는 자연스럽게 떼창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관객들은 젊은 시절 즐겨 듣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추억을 되새겼고, 공연장은 세대를 잇는 공감의 공간으로 변했다. 성주군은 이번 공연이 상대적으로 문화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대중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공연장을 찾아주시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삶에 여유와 즐거움을 더하고 전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사단법인 한국연예인한마음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성주군이 후원했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 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두 기업인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각각 500만원을 내놓으며 지역사회 나눔에 뜻을 모았다. 14일 고령군은 지난 11일 군청 대가야홀에서 열린 '2026년 고령군 상공협의회 3분기 정례회'에서 성산면 소재 대동산업 이건엽 대표와 대덕테크 이덕우 대표가 각각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인이 이날 기부한 금액은 모두 1000만원이다. 지역에서 기업을 경영하며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온 기업인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나눔으로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대동산업은 성산면에서 금속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꾸준한 기업 활동을 통해 지역 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건엽 대표는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지역에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발전과 군민들을 위해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동참하겠다"고 했다. 대덕테크 역시 성산면에 기반을 둔 지역 기업으로 동력분무기와 충전식 분무기, 전동운반차 등 농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농기계를 생산하고 있다. 현장 수요에 맞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공급하며 농업 생산성 향상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덕우 대표는 “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부가 고령군과 군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령군 관계자는 “지역경제 발전에 힘쓰는 가운데 고향사랑기부에도 뜻을 모아준 두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군민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소중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지역에서 생산과 고용을 책임지는 기업인들이 지역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패트롤] 포항시-의성군-의성군의회-청송군-영양군-의성교육지원청

◇포항, 베트남 여행업계·몽골 인플루언서 초청…아시아 관광객 유치 확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포항시가 베트남과 몽골을 대상으로 현지 맞춤형 관광 홍보에 나서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기반을 넓히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3~4일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 35명을 초청해 지역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어 11~13일에는 몽골 인플루언서 8명이 포항을 찾아 관광과 해양, 음식, 문화 등 다양한 지역 콘텐츠를 체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확산하고 있는 K-콘텐츠 열풍과 개별여행 증가 추세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해외 여행업계에는 새로운 포항 관광상품 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SNS 영향력이 높은 인플루언서를 통해서는 현지 소비자에게 포항의 매력을 직접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베트남 방문단은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를 비롯한 K-드라마 촬영 명소와 호미곶 해맞이광장, 스페이스워크, 내연산 치유의 숲, 죽도시장 등을 찾아 포항의 관광 경쟁력을 살폈다. 특히 의료 인프라와 의료관광 자원을 별도로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일반 관광과 의료 서비스를 결합한 방한 상품의 개발 가능성도 모색했다. 몽골 인플루언서들은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와 해양관광 프로그램, 먹거리 및 문화 콘텐츠를 경험한 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각자의 SNS 채널을 활용해 포항을 알렸다. 포항시는 앞으로 베트남 여행업계와 협력을 이어가며 포항이 포함된 관광상품 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몽골 시장에서는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 관광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성수 포항시 관광산업과장은 K-콘텐츠 확산과 한국 방문 수요 증가가 아시아 관광시장에서 포항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해외 여행업계와 협력하고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관광상품과 홍보 콘텐츠를 확대해 실질적인 관광객 방문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의성마늘에 공연·체험까지…'슈퍼푸드마늘축제' 10월 3일 막 올라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의 대표 농산물인 마늘을 중심으로 먹거리와 공연, 체험, 스포츠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가 펼쳐진다. 의성군은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의성읍 남대천 구봉공원 일원에서 '2026년 의성슈퍼푸드마늘축제 & 스카이 디펜스 런 in 의성'을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의 판로와 인지도를 넓히는 동시에 관광객의 지역 체류를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공연부터 음식, 체험, 스포츠까지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폭넓게 마련했다. 축제 개막은 제30회 의성군민의 날을 기념하는 군민 연령별 100인의 난타 공연이 장식한다. 축하 공연에는 송가인과 김완선, 진성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주민 참여형 행사도 다채롭다. 의성마늘과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하는 '슈퍼푸드 요리경연대회'를 비롯해 주민들이 재능을 선보이는 '의성 슈퍼스타 선발대회',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의성 人 스테이지' 등이 진행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공간도 확대한다. 키자니아 Go! 직업체험과 과자아트체험, 슈퍼푸드 플레이존, 드론체험존, 육쪽이 건강충전소 등을 운영한다. 강철부대 콘셉트의 장애물 달리기 '스카이 디펜스 런 in 의성'과 지질·과학을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지질과학축전도 축제와 연계한다. 행사장에는 20여 동이 넘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부스와 마늘 직거래장터가 들어선다. 구매 상품의 현장 택배 발송과 지게꾼 딜리버리, 지역사랑상품권 교환 등 관람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먹거리 공간에는 지역 음식뿐 아니라 의성군과 업무협약을 맺은 반올림피자와 롯데웰푸드 등이 참여한다. 크라운해태제과와 함께하는 '과자로 육쪽이 만들기'와 행사장에서 구입한 고기를 즉석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고기굼터존도 운영된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성마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군민과 관광객이 건강한 먹거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의성만의 맛과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의회, 마늘산업·기본소득·신공항 집중 점검…군정질문 실시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의회가 마늘산업 위기와 인구감소, 대구경북신공항 등 지역의 미래와 주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주요 현안을 군정질문 테이블에 올렸다. 의성군의회는 14일 열린 제293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오호열·김우정·김성현 의원이 집행부를 상대로 주요 정책의 추진 방향과 대응책을 질의했다고 밝혔다. 오호열 의원은 의성의 대표 농산물인 한지형 마늘의 생산 기반 약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오 의원에 따르면 한지형 마늘 재배농가는 2013년 3556농가에서 2026년 1271농가로 64.3% 줄었으며, 같은 기간 재배면적도 1549ha에서 651ha로 58.0% 감소했다. 특히 수확기 인력난과 공동건조시설 부족 등으로 포전매매 의존도가 높은 현실을 지적하며 계약재배 및 전량수매 확대 여부와 수매 이후 판매·유통망 확보 방안, 마늘 유통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조직 설립 계획 등을 물었다. 김우정 의원은 정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의성군이 두 차례 도전했지만 선정되지 못한 점을 짚고,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문제에 대응할 '의성형 기본소득'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향후 정부 예산 확대와 국비 지원 비율 변화 등에 대비해 조례와 전담조직, 주민 공감대 형성 등 사전 준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2027년 추가 공모 재도전 계획과 군 자체 단계적 기본소득 도입 가능성, 기존 유사·중복사업 조정을 통한 재원 마련 방안 등을 질의했다. 김성현 의원은 대구경북신공항 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민 재산권 제한과 이주·생계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신공항 예정지역 주민들이 장기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불편을 겪고 있지만 실질적인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지장물 조사가 군위군에서는 99% 진행된 데 비해 의성군은 5%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사업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 이주민 및 소음피해지역 지원책, 지장물 조사 문제 해결 방안, 화물터미널을 지역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전략 등에 대한 집행부의 입장을 요구했다. 이날 의장을 대신해 본회의를 진행한 우칠윤 부의장은 이번 군정질문을 통해 마늘산업과 인구감소, 신공항 등 주민 삶과 밀접한 현안을 종합적으로 살펴봤다며, 의회와 집행부가 지속적으로 소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적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청송군, 민선9기 밑그림 구체화…2027년 핵심사업 실행전략 점검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민선9기 주요 공약과 핵심사업을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연결하기 위한 본격적인 점검에 들어갔다. 청송군은 11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군청 소회의실에서 '2027년도 군정 주요업무 및 민선9기 공약검토 보고회'를 열고 2027년 군정 운영 방향과 사업별 추진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가 주재하는 이번 보고회에서는 2026년 주요 성과를 분석하는 한편, 내년도 주요 사업과 민선9기 공약의 실행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사업별 일정과 필요한 재원,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대응 방안 등도 함께 점검한다. 특히 2027년이 민선9기 군정 운영이 본궤도에 오르는 첫해인 만큼 기존 민선8기 역점사업과 새롭게 추진할 민선9기 핵심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정책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 정책과 군 주요 사업 간 연계성을 강화해 국·도비 확보 가능성을 높이고, 각종 정부 및 경북도 공모사업 참여를 통한 외부 재원 확보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민선9기 주요 사업에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작물별 맞춤형 농약대 지원, 청송군 K-U시티 역노화 사업,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 등이 포함됐다. 재택의료와 원격협진 기반의 지역의료 서비스 강화, 대규모 54홀 공공파크골프장 조성, 안덕면 청년 임대주택 건립, 시량지구 농촌공간정비, 부곡 산불피해지역 특별재생 등도 주요 과제로 검토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2027년은 민선9기 정책 방향을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군민과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각 사업의 실행계획을 세밀하게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복지·관광·도시환경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꼼꼼히 챙기는 동시에 청송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할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청송군은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과 보완사항을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2027년도 본예산 편성과 연계해 주요 사업과 민선9기 공약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영양 삼산리 상습침수 해소한다…260억 규모 종합정비 추진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집중호우와 태풍 때마다 침수 우려가 반복됐던 영양군 입암면 삼산리 일원에 대규모 재해예방사업이 추진된다. 영양군은 '삼산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 행정안전부의 2027년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신규 공모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삼산리 일대는 반변천 수위가 높아지면 저지대 주택과 농경지의 원활한 배수가 어려운 데다 제방과 교량, 세천 등의 통수능력이 부족해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꼽혀왔다. 실제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태풍과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 주거지와 농경지 침수피해가 되풀이됐다. 이에 영양군은 재해 위험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5년 5월 23일 삼산지구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고시했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총사업비 약 260억 원을 투입하는 종합적인 재해예방사업이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은 반변천 하천정비를 비롯해 삼산교 개선, 배수펌프장 및 배수시설 설치, 세천 정비 등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이다. 개별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여러 침수 요인을 종합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영양군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삼산리 주거지역과 농경지 약 43ha의 침수 위험을 크게 낮추고 집중호우 등에 따른 주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반복적인 침수로 어려움을 겪어온 주민들의 불안을 줄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설계와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의성교육지원청, 학교 관리자 한자리…2학기 교육 현안·현장 지원 논의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성교육지원청이 지역 학교 관리자들과 2학기 교육과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교육행정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의성교육지원청은 14일 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2026학년도 2학기 유·초·중·고 교(원)장 및 교감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새 학기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주요 정책과 업무를 공유하고, 일선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2학기 주요 업무와 학교 교육과정 지원 방안을 안내하고 지역 교육 현안 및 특색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청렴교육과 불법찬조금 근절, 학교 업무 개선, 교육지원청과 학교 간 협업 방안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단순한 업무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가 실제 교육과정 운영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다양한 의견을 듣는 데 비중을 뒀다. 관리자들이 각 학교의 운영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면서 지역 교육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 기반도 다졌다. 청렴한 학교문화 정착을 위한 관리자 역할도 강조됐다. 불법찬조금 근절을 비롯한 청렴교육을 통해 학교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구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박진구 교육장은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교육행정에 충실히 반영하고 교육지원청과 학교가 함께 지역교육의 방향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2학기 교육과정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교육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나주 시민들, 공공기관 유치에 힘 모은다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나주 시민들의 공공기관 유치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빛가람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 '빛가람페스티벌'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발전5사 통합본사 성공 유치 기원 서명운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의 유치 의지를 모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원칙과 추진 방향에 맞춰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공공기관 집적 필요성을 알리고, 빛가람혁신도시의 경쟁력과 추가 이전의 당위성을 시민·방문객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빛가람혁신도시로!', '발전5사 통합본사, 빛가람혁신도시로!'를 주요 메시지로 내걸고 시민들의 서명 참여를 이끌었다. 특히 빛가람혁신도시가 전남과 광주의 상생협력으로 조성된 전국 유일의 광역 간 공동혁신도시라는 점을 적극 알리며 공공기관 집적 효과와 지역 성장 기반을 강조했다. 현재 빛가람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에너지·농생명·정보통신·문화예술 분야 16개 공공기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기업과 연구기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등과 연계한 산업 생태계도 구축돼 있다. 나주시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도 기존 공공기관의 기능과 지역 산업 간 연계성을 고려해 관련 기관을 빛가람혁신도시에 우선 집적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전남광주 행정통합으로 하나의 광역경제권이 형성되는 만큼, 기존 공동혁신도시의 기반을 활용해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 따라 발전5사 통합이 추진될 경우 통합본사를 에너지산업의 주요 기관과 기업, 연구기관이 모여 있는 빛가람혁신도시에 유치해 산업 간 연계와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전력거래소, 한전KDN, 한전KPS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과 KENTECH, 에너지 기업·연구기관이 집적된 지역에 발전5사 통합본사가 더해지면 발전과 송배전, 전력거래, 연구개발을 아우르는 에너지산업 기반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주시는 시민 서명운동을 계기로 이미 운영하고 있는 '2차 공공기관유치추진단' 활동도 본격화한다. 이전 대상 기관을 대상으로 빛가람혁신도시의 산업 기반과 공공기관·대학·연구기관 간 연계성, 교통·교육·의료·문화 등 정주 여건, 즉시 활용 가능한 업무공간 등을 알리고 지역 정치권과 관계기관·단체 등과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빛가람혁신도시는 지난해 혁신도시정책연구원이 발표한 '혁신도시 상생지수' 평가에서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빛가람혁신도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성장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빛가람혁신도시는 1차 이전을 통해 이미 공공기관 집적의 효과와 광역 간 상생의 가능성을 입증한 준비된 혁신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전5사 통합본사 역시 기존 에너지 공공기관과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집적된 빛가람혁신도시에 자리 잡아야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염원과 뜻을 모아 더 많은 공공기관과 발전5사 통합본사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김천시-구미시-상주시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지역 한 기업인이 취약계층을 위해 5년간 5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14일 김천복지재단은 ㈜금조물류 전대호 대표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매년 1000만원씩 5년간 총 5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와 이혜진 공동대표, 전광호 이사, 유영숙 부장은 지난 10일 김천시청을 찾아 이 같은 내용의 기부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기부는 일회성 성금 전달이 아닌 장기간에 걸쳐 정기적으로 후원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 기업이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나눔을 실천한다는 취지다. 전 대표는 김천 어모면 산업단지에서 ㈜금조물류를 운영하고 있으며 김천대광교회 시무장로로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에서도 꾸준히 봉사와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배우자인 이혜진 공동대표와 함께 모교인 계명대학교에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과 교육 분야를 아우르는 사회공헌 활동도 펼쳐왔다. 전대호 대표는 “기업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관심과 도움을 다시 지역에 돌려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낙호 김천복지재단 이사장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이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김천복지재단을 통해 김천형 긴급지원사업을 비롯해 희망복지공동체 지원사업, 맞춤형 후원결연사업, 복지차량 지원사업 등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천복지재단은 생계·의료·주거 등 제도권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을 발굴·지원하며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 산동 물빛공원이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으로 달아올랐다. 14일 구미시는 지난 12일 오후 5시 산동 물빛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청소년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구미시 청소년어울림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12월 31일 제정된 '구미시 청소년의 날 조례'에 따라 마련됐다.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지역사회가 청소년 문제와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행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모범청소년과 청소년육성 유공자 표창, 청소년동아리 경연대회, 체험부스 운영, 야외 영화 상영 등으로 이어졌다. 기념식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비전 선언문을 낭독하며 미래사회의 주역으로서 권리와 책임을 다짐했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모범청소년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해 온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특히 가수 싸이의 '챔피언'에 맞춘 플래시몹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지면서 행사장은 하나의 거대한 무대로 변했다. 청소년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열린 청소년동아리 경연대회에는 밴드와 국악, 댄스, 치어리딩,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모두 30개 팀이 참가했다. 예선을 통과한 15개 팀이 이날 본선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뤘으며 최종 4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체험 공간도 청소년들의 눈길을 끌었다.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와 바리스타, 패션·뷰티, 게임 콘텐츠 등 진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AI 오목 대결, 로봇 축구, 3D펜 메이커, VR 콘텐츠 등 미래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됐다. 선산청소년수련관과 상모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여자청소년단기쉼터 등 구미지역 청소년 시설도 참여했다. 경북 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청소년수련원, 청소년성문화센터, 청소년복지시설연합회 등 관련 기관들도 기관별 특색을 살린 체험·홍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행사 마지막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야외에서 상영해 청소년과 시민들이 함께 문화를 즐기고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며 꿈을 향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존중받고 행복한 일상을 누리며 현재와 미래를 주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시가 민선9기 44개 공약을 구체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옮기기 위한 실행 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14일 상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안재민 시장 주재로 '민선9기 시장 공약사항 실천 보고회'를 열고 공약별 세부 실행계획과 향후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부시장과 국·소장, 공약 소관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민선9기 출범 당시 시민에게 제시한 44개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20개 소관 부서장은 공약별 사업 내용과 연도별 추진 일정,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보고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과 쟁점,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사안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특히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거나 중장기적인 재원 확보가 필요한 사업은 재정 여건과 사업 우선순위를 함께 고려해 추진 방안을 조정하기로 했다. 상주시는 이날 마련한 실행계획을 토대로 공약별 추진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여러 부서가 함께 추진해야 하는 사업은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재원 확보가 필요한 사업은 중앙정부와 경북도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약 이행률 자체보다 시민이 실제 생활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성과 중심' 행정에도 무게를 두기로 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고 여건 변화에 따라 실행계획도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 부서는 공약 하나하나의 목표와 추진 방향을 명확히 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책임감을 갖고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천계획을 출발점으로 44개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과의 약속을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경북 경제계 “2차 공공기관 이전, 산업 연계·공정성이 기준 돼야”

경북상의협의회 성명…KIST·KIAT 등 R&D기관 유치 필요성 강조 “지역 산업역량·성장 잠재력 객관적으로 평가해 합리적 배치해야"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경북 경제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되 지역별 산업 기반과 성장 잠재력, 국가 경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따지는 공정한 배치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14일 '국가균형발전과 산업 연계성·시너지를 고려한 공정한 2차 공공기관 이전 촉구 성명서'를 내고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 간 새로운 갈등을 만드는 정책이 아니라 지방에 새로운 희망과 성장 기회를 주는 정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완화하고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방 투자 확대와 공공기관 이전,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경북이 신공항과 행정통합, 대학 경쟁력 강화 등 주요 현안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협의회는 경북의 산업구조와 연계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공공기관 유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연구개발·산업지원 기능을 갖춘 기관이 경북으로 이전할 경우 제조기업의 연구개발부터 실증, 시제품 제작, 양산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북은 전자와 철강, 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 기반 위에 반도체와 방위산업,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로봇 등 미래산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근 구미지역에 대규모 로봇·AI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가 추진되는 등 산업구조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 이전 역시 단순한 지역 안배가 아니라 기존 산업과의 연계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협의회는 제조업 기반이 탄탄한 경북이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기업 혁신과 민간 투자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끌어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속되는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공기관과 연구개발 기능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성명에서 정부에 세 가지 원칙을 요구했다. 우선 국가균형발전과 공정성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지역 주력산업과의 연계성 및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전 대상 기관 선정과 지역 배치 과정에서 객관적이고 투명한 기준을 마련하고 각 지역의 산업구조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경북이 국가 경제에 기여해 온 수준과 축적된 산업역량, 미래 성장 잠재력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공기관을 합리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히 기관의 주소를 지방으로 옮기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지역 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투자와 일자리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정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지역사회의 기대와 염원을 충분히 반영해 경북이 소외되지 않도록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칙 아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 줄 것을 한마음으로 촉구한다"고 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패트롤]경북개발공사-독도재단

◇경북개발공사, 신도시 유휴부지 '주민 텃밭' 변신…40가구 농사 체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청신도시의 유휴부지가 주민들이 직접 작물을 키우고 어린이들이 자연을 경험하는 도심 속 농업·생태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지난 5일 주민과 가족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참여형 도시농업 프로그램 '자연을 담은 텃밭' 오리엔테이션과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텃밭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공사가 추진하는 2026년 주민참여 리빙랩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에 있는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민들에게 직접 농작물을 재배할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에게는 자연과 농업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텃밭 이용자로 선정된 40가구를 비롯해 가족 등 모두 70여 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공사 강당에서 프로그램 운영 일정과 시설 이용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도시농업관리사가 모종을 심는 방법부터 적절한 물주기, 병해충 예방과 관리 등 농작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을 교육했다. 교육 이후 참가자들은 실제 텃밭으로 자리를 옮겨 모종을 심으며 농사 체험의 첫발을 내디뎠다. 앞으로 김장채소와 샐러드채소, 뿌리채소, 녹색채소 등 4개 주제로 구분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게 된다. '자연을 담은 텃밭'은 모두 48구좌 규모다. 이 가운데 40구좌는 선정된 주민들이 개별적으로 관리하며, 나머지 8구좌는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공용 생태체험 공간으로 활용한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사업지구 내 유휴공간을 주민 참여형 생활공간으로 전환해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어린이 생태체험과 환경교육 등 텃밭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연계해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ESG 경영 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은 경북도청신도시가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이자 청년이 머물고 싶은 지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거시설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번 텃밭이 주민들에게는 교류와 소통의 장소가 되고 어린이들에게는 자연과 농업을 배우는 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독도재단, 대학과 손잡고 '독도 전문인재' 키운다…학문별 강좌 확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학생들이 독도의 역사와 국제법뿐 아니라 정치, 자연환경과 생태 등 여러 학문 분야에서 독도를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확대되고 있다.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재)독도재단은 대학과 연계해 운영하는 '독도 전문가 양성 강좌'를 2026학년도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 강좌는 독도를 단순한 영토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역사·지리·국제법·문화·자연환경 등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전문성과 올바른 역사·영토 인식을 갖춘 청년 인재를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1학기에는 3개 정규 강좌를 통해 모두 36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대구대학교 일본어일본학과에서는 최장근 지도교수와 함께 '영토와 영유권 분쟁 그리고 독도'를 운영했고,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는 박지영 지도교수의 '독도의 역사', 서원대학교 사회교육과는 심정보 지도교수의 '독도의 역사'를 각각 진행했다. 계명대학교 국제학연구소와는 서희 강사가 참여한 '노래로 걷는 독도 50년-독도 문화 이야기' 특강도 마련해 문화적 관점에서 독도를 이해할 기회를 제공했다. 2학기에는 참여 대학과 학문 영역을 넓혔다. 대구대학교 일본어일본학과가 1학기에 이어 '영토와 영유권 분쟁 그리고 독도'를 계속 운영하는 가운데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는 하대성 지도교수의 '독도 정치학', 생물학과에서는 최경수 지도교수의 '독도의 자연알기' 강좌를 각각 진행하고 있다. 독도재단은 전국 대학에 독도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해 대학생들이 교육과 홍보, 연구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독도 분야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 지속적인 주장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층이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적 의미 등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역사와 지리뿐 아니라 정치·법률·자연환경·생물·생태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교육에 참여시켜 학생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독도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강좌를 이수한 대학생에게는 '독도전문가 과정 수료증'을 발급한다. 우수 수강생에게는 독도를 직접 방문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 독도랑기자단과 홍보서포터즈, 인턴십 등 독도재단이 운영하는 관련 프로그램 선발 과정에서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교육 이후에도 독도 관련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대식 (재)독도재단 사무총장은 청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여러 학문 분야에서 독도를 이해할 수 있는 전문인재 육성 체계를 점차 확대하겠다며, 교육을 받은 청년들이 독도의 가치와 중요성을 사회에 알리고 올바른 역사·영토 인식을 확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드럼통” “듣보잡” 점점 수위 높이는 한동훈… 우파 지형 흔든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을 고리로 대여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직설 어법'이 보수 야권의 차기 대권 구도를 흔들고 있다. 직관적이고 자극적인 발언으로 이재명 정부 개각 인선의 아킬레스건을 직격하는 선명성 정치가 보수 진영 내 영향력을 넓히는 계기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한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생이사(金生李死)"라며 “김승원 밀어붙이면 이재명 정권 끝난다"고 했다. 또 자신을 향해 의원직 자격 정지를 거론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독재부활 김민석"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가 장관에 취임하면 국민의힘 정당해산 청구와 관련해 '요건 해당 여부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김승원 오빠가 정당해산 시도하면 룸싸롱(룸살롱) 여동생 브로커를 통해 막으면 되겠다"고 비꼬았다. 한 의원은 페이스북은 물론 기자회견장에서도 특유의 직설 어법을 이어갔다. 한 의원은 전날(1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권의 김 후보자 '표적수사' 주장에 대해 “김승원은 그 당시에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것)이었는데 듣보잡을 왜 표적수사하겠느냐"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서영교 의원과 여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 등이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이었을 당시인 2022년 검찰이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수사하면서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김 후보자의 대장동 개발 사건 등 연결고리를 찾으려 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한 의원은 “서영교와 김의겸은 뭔가 이재명과 관련된 아는 것이 있는 것 같다"며 “그 공익 제보를 저한테 해달라. 제가 당신들 드럼통 안 들어가게 확실히 보호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브리핑과 서면브리핑 등 당 차원의 공식 논평만 총 33건을 내며 한 의원 주장에 총력 대응하는 모습이다. 당내에서는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한동훈 네거티브 전담 대응팀'이 꾸려지기도 했다. 민주당이 한 의원을 향해 집중 공세를 펼치는 것은 한 의원이 페이스북에서만 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하루 십여건 이상의 공세를 펼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민주당계 국회의원) 200명과 싸우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김 후보자 장관 임명을) 막을 수 있다면 저는 하루에 50개가 아니라 5000개라도 쓰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과 대립각을 이어가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한 의원을 수사하고 제명하겠다고 겁박한다"면서 “전형적인 '메신저 공격'에 치졸한 '물타기'다. 그런다고 김승원의 범죄 행위들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례적으로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자 관련 전선이 야당인 국민의힘보다 한 의원 중심으로 옮겨가자 그간 한 의원에 대해 비토 기류가 있던 보수 지지층의 민심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한 의원은 여론조사기관 비전코리아가 올리서치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해 13일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직전 조사(8월 23~24일) 대비 5.9%p 오른 17.1%로 선두권이었다. 이어 김민석 대표 16.7%, 오세훈 서울시장 12.6%,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8.7%,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7.3%, 장동혁 대표 6.7%, 송영길 민주당 의원 4.2%,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 3.8%, 추미애 경기지사 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5%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한 의원은 직전 조사(15.1%)보다 12.2%p오른 27.3%로 선두권이었다. 이어 오 시장(22.7%), 이 의원(18.5%), 장 대표(13.9%)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지금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한동훈은 스타가 됐다"며 “여당이 비판할수록 주가가 올라가는 형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과거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한 의원 욕을) 했지만 지금은 '한동훈을 욕할 이유가 뭐가 있냐'는 기류"라며 “국민의힘에는 기회지만, 장동혁 대표에게는 위기"라고 덧붙였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3.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한동훈 “전재수가 주인공, 나는 조연”…부산 현안엔 협력·여권엔 맹공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무소속 한동훈(북구갑) 국회의원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부산시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구와 서부산 발전을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힘을 모으겠다고 한 반면 중앙정치 현안에서는 이재명 정부와 여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의원은 1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와 진행한 예산정책협의회 결과를 설명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부산시에서 오석근 미래혁신부시장이 참석했다. 전재수 부산시장과 한 의원의 별도 만남은 일정 조율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았다. 한 의원은 부산의 동서 격차 해소와 북구 발전을 위해 부산시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서 격차가 심화하면서 북구를 포함한 서부산은 생활 인프라에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차이가 분명히 있다"며 “국비 확보와 별개로 부산시 자체 예산 배분에서도 서부산과 북구를 우선순위에 놓아달라"고 요청했다. 지역 현안 중에선 경부선 철도 입체화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구포에서 가야차량기지까지 구간이 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국회와 부산시가 역할을 나눠 추진하자는 취지다. 한 의원은 과거 지역 발전에 기여했던 경부선 철도가 현재는 도시를 가로막아 생활권을 나누는 요인이 됐다며 입체화를 통해 지역 단절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덕 일대 교통 문제도 협력 과제로 제시했다. 만덕 대심도와 연계한 교통체증 개선 사업에서 국회 예산이 필요한 부분은 자신이 챙기고, 부산시는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과의 협력 의지도 분명히 했다. 한 의원은 “전 시장이나 저나 구포·덕천·만덕을 제대로 발전시키자는 마음은 누구보다 강한 사람들이다"며 “제가 공을 독점할 생각은 없다. 전 시장이 주인이 되고 저는 조연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며 “민주당 정치인과도 함께 손을 잡을 것이고, 전재수 시장과도 부산과 북구를 위한 길이라면 뜨겁게 협력하겠다"고 했다. 부산시는 이날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 경부선 철도 입체화,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을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와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2027년도 주요 국비 사업에 대한 국회 지원도 요청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한 의원은 부산 관련 국비 확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산과 북구는 국가 예산을 투입할 적재적소라고 생각한다"며 “공공기관 2차 이전처럼 부산의 미래가 걸린 사업은 지역구를 떠나 부산의 국회의원으로서 반드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역 현안과 달리 중앙정치 문제에서는 이재명 정부와 여권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 의원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김 후보자가 연루됐다고 주장하는 신약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을 거론했다. 그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밀어붙이다가 이재명 정권이 죽는다"며 “지금이라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김승원을 살리기 위한 희생타용 후보였다"며 '김생용사' 논란을 언급했다. 국민의힘에는 대여 공동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국민을 위해 함께 싸워야 할 때이고 이겨야 할 때"이라며 “보수를 위해 필요한 것은 싸우는 것 자체가 아니라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당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의 많은 상식적인 의원들이 독약 로비 의혹을 제기하고 싸우는 데 함께하고 있다"며 “정치적인 문제보다 국민을 위한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동아대학교에서 '부산의 미래, 청년의 내일'을 주제로 초청 강연에 나선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인터뷰] 이재정 “성적만큼 선수 삶도 중요”…문체위원장이 꼽은 5대 과제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회(이하 문체위) 위원장이 지난 월드컵 이후 열린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서 들여다본 것은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만이 아니었다. 누가 결정했고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책임지는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이 위원장은 엘리트 체육의 문제를 몇몇 지도자나 체육단체장의 일탈로만 접근해서는 근본적인 해법을 찾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AI와 저작권, K-콘텐츠, 지역관광과 예술인 권리에도 주목한다. AI가 새로운 창작과 산업의 가능성을 넓히면서도 기존의 창작 생태계를 약화시키지 않도록 균형점을 찾는 것이 국회의 역할이라고 했다. K-콘텐츠에 대해서는 흥행작에 자본이 쏠리지 않도록 다양한 창작 기반을 살피고, 관광의 성과가 지역 곳곳으로 확산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예술인 권리보장법은 권리침해 이후의 구제뿐 아니라 계약과 보상, 노동환경과 사회안전망까지 창작의 전 과정에서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 현안 전반에서 제도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보겠다고 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14일 이 위원장에게 문체위가 풀어야 할 과제를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엘리트 체육의 병폐를 근절하고 공정한 스포츠 행정 시스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쇄신 방향은. “체육단체 자율성은 충분히 존중해야 한다. 다만 국가의 재정 지원을 받고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투명성과 책임성 역시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체육단체의 이사회와 각종 위원회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임원 선임과 주요 의사결정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독립적인 감사와 견제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엘리트 체육의 성과만큼 선수의 삶도 중요하게 봐야 한다. 성적을 이유로 선수의 인권이나 학습권, 은퇴 이후의 삶이 뒤로 밀리는 구조는 없는지도 함께 살펴야 한다. 결국 필요한 것은 단순히 '성적을 잘 내는 시스템'이 아니라 선수와 지도자,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이다. 문체위도 체육단체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선수의 권익까지 함께 보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 - K-콘텐츠 창작자 권리를 보호하면서도 AI 산업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저작권법 개정 방향은. “AI 산업 발전과 창작자 권리 보호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기업에는 예측 가능한 이용 기준을, 창작자에게는 정당한 권리 행사 장치를 보장하는 접점을 찾아야 한다. 핵심은 텍스트·데이터마이닝(TDM)의 저작권 면책 범위다. AI 개발을 위해 일정 범위 활용이 필요하다는 산업계 요구는 경청하되, 학습 결과가 상업 서비스로 이어지는 만큼 창작자 권리 보호 범위도 반드시 함께 논의해야 한다. 면책 범위 조정뿐 아니라 학습데이터 이용의 투명성, 권리행사 절차, 필요시 합리적인 보상체계까지 논의 대상이다. 법적 불확실성은 창작자와 AI 기업 모두에 바람직하지 않다. 예측 가능한 기준과,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호받는다는 신뢰를 함께 줘야 한다. 기술의 발전 속도와 국내외 제도 변화를 충분히 살피면서 창작자와 산업이 함께 지속가능할 수 있는 저작권 제도를 만들어가겠다." - 수도권에 편중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분산시키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지원 방안은. “관광객을 지역으로 보내는 것만으로는 지역관광이 활성화되지 않는다. 머물며 경험하고 소비할 수 있어야 한다. 관광정책 성과도 방한객 숫자 중심이 아니라 이동 경로와 체류 기간, 지역 소비까지 함께 봐야 한다. 지역에는 경쟁력 있는 자원이 많지만 개별 관광지가 하나의 여행 경험으로 연결되지 못한다. 교통·관광정보·숙박·외국어 안내·결제환경·야간 콘텐츠 중 하나만 부족해도 장벽이 된다. 인프라 개선과 함께 K-콘텐츠·음식·공연·스포츠 등 인기 콘텐츠를 지역 자원과 연결해, 여러 지역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어 체류시간을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 국회도 관련 예산이 실제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지 살피고, 서울 집중 수요가 지역으로 이어지도록 역할을 하겠다." -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장르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입법적 뒷받침이 필요한가.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일부 성공작만으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다양한 장르에서 새 창작자가 계속 등장하는 생태계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콘텐츠 정책은 영화·게임·음악·웹툰·출판 등 각 장르의 특성에 맞춰 산업의 기반을 키우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해왔다. 이제는 여기에 더해 제작비 상승과 투자 위축,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상력, 저작권과 정당한 보상, 인력과 근로환경처럼 여러 장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도 함께 풀어야 할 단계라고 본다. 독립·예술영화, 출판, 애니메이션처럼 투자 회수가 불확실한 분야도 제작·투자·유통 기반을 살펴야 한다. 세액공제나 정책금융 같은 지원제도가 현장에서 실제 활용되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성장의 성과가 창작자·종사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 다시 새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 정부의 K-컬처 시장 400조원 목표도 외형 확대에 그치지 않고 장르 다양성과 창작자 권리, 지속가능한 생태계까지 함께 성장하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 - '예술인 권리보장법' 시행 이후 현장에서 느끼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창작 환경을 개선할 방안은. “예술인 권리보장법으로 표현의 자유와 직업적 권리, 성희롱·성폭력 보호의 기본적인 법적 틀은 마련됐다. 이제는 법과 현실의 간극을 줄이는 일이 중요하다. 예술 현장은 프리랜서·프로젝트 계약이 많아 권리침해를 당해도 계약관계를 우려해 문제 제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신고 창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이유다. 신고 이후 조사·구제가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지, 시정권고·명령이 실제 변화로 이어지는지, 불이익 방지 장치가 작동하는지 살펴야 한다. 구제 못지않게 계약 단계의 분쟁 예방도 중요하다. 표준계약서가 실제 현장에서 쓰이도록 하고, 창작자가 계약조건과 수익배분을 이해하고 협상하도록 법률·노무 지원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예술인이 작품 외의 문제로 창작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정책의 역할이다.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법률 개정이 필요한 부분과 행정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구분해 실효성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 나가겠다." ■ 이재정 위원장 프로필 ◇약력 △1974년 대구 출생 △경북대 법학 학사 졸업·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석사 △제45회 사법시험 합격·제35기 사법연수원 수료 △법무법인 동화 변호사 △2016∼2020년 20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2020년~2024년 21대 국회의원(경기 안양 동안을) △21대 국회 후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2024년~ 22대 국회의원(경기 안양 동안을) △2026년 6월 22대 국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상무 기자 rokmc@ekn.kr

[경정] ‘여전사 트로이카’ 이주영-김인혜-안지민, 여풍 주도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정은 모터의 힘과 선수의 조종술이 맞물려 승부가 결정되는 수상스포츠다. 힘이 넘치는 남자 선수들의 질주도 주목받지만, 섬세한 코스 운영과 안정적인 경기력을 앞세운 여자 선수들 활약도 올해 시즌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 현재 경정 선수는 총 140명으로, 이 중 여자 선수는 28명이다.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소수 정예지만 올해 시즌 여자 선수들이 주요 경주에서 존재감을 높이며 경정의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여전사 이주영(3기, A1)이 있다. 이주영은 평균 스타트 0.23초, 승률 35.6%, 연대율 57.5%, 삼연대율 71.2%를 기록하며 26승으로 여자 선수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선수 중 다승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 코스에서 흔들림 없는 스타트가 강점이다.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는 5-6코스에서도 평균 0.22초의 빠른 스타트를 앞세워 23회 출전해 삼연대율 65.2%를 기록할 정도다. 이주영의 개인 최다승 기록은 2005년과 2018년 기록한 26승이다. 또한 오는 16일과 17일 열릴 서울올림픽 38주년 기념 대상 경정에서도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다. 이주영에 이어 여자 선수 중 다승 2위에는 김인혜(12기, A1)가 자리하고 있다. 올해 시즌 23승을 기록 중인 김인혜는 평균 스타트 0.18초의 빠른 출발을 바탕으로 외곽 코스에서도 휘감기와 휘감아찌르기 등 과감한 전법을 구사하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시즌 승률 33.8%, 연대율 44.1%, 삼연대율 64.7%를 기록하고 있는 김인혜는 시즌 중반 부상 이후 다소 주춤했으나, 최근 들어 1턴 경합에서 특유의 경기력을 되찾는 모습이다. 작년 29승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30승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안지민(6기, A1)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14승을 기록 중인 안지민은 평균 스타트 0.21초, 승률 20.6%, 연대율 47.1%, 삼연대율 67.6%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스타트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외곽 코스에서도 적극적인 1턴 전개를 선보이고 있으며, 남자 선수들과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정아(3기, A1) 13승, 김지현(11기, A1)도 약간 주춤하고 있지만 주목할 만한 여자 선수가 분명하다. 반면 중견급 선수들 분발은 과제로 남아 있다. 여자 선수 중 김계영(6기, B2)과 손지영(6기, A2)은 각각 9승, 8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과거 보여줬던 안정적인 1턴 전개가 다소 약해진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스타트 감각도 조금씩 살아나면서 남은 시즌 반등 여부가 주목된다. 14∼18기 활약은 매우 미진하다. 플라잉 스타트 경주에서 스타트 집중력과 1턴 전개력 제고가 반등에 핵심 과제다. 다만 신인급 선수들은 아직 충분한 경주 경험을 쌓지 못한 만큼 섣부른 평가보다는 성장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위원은 14일 “경정은 남녀 구분 없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는 수상스포츠인 만큼 여자 선수도 충분히 경주 중심에 설 수 있다. 스타트 연습은 물론 지정 훈련을 포함한 모든 훈련 과정에서 집중력을 높이고 1턴 전개 능력을 끌어올린다면 대상경주에서도 더 많은 선수가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시즌 경정은 이주영을 필두로 여자 선수들 활약이 어느 때보다 돋보이고 있다. 파워와 스피드가 강조되는 경정에서 섬세한 코스 운영과 날카로운 스타트로 존재감을 키워가는 여자 선수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높은 곳까지 올라설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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