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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칠곡군-대구북구-대구남구-영남이공대-영남대-영남대병원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에서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와 전승행사가 열린다. 칠곡군은 지난 15일 개막한 제13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에 이어 16일부터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함께 제17회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두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칠곡보 생태공원과 오토캠핑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참전용사와 보훈단체, 한미 장병, 학생, 주민 등이 참여한다. 올해 평화축제 주제는 '소년, 소년병이 되다'다. 어린 나이에 전쟁터로 향했던 소년병들의 이야기를 역사 전시와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풀어낸다. '왜관철교 속으로' 전시에서는 낙동강 방어선 전투 관련 기록을 소개한다. 칠곡군은 다부동 전투 등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해 2013년부터 축제를 열어왔다. 제2작전사령부가 주관하는 전승행사는 참전용사 예우와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추모·기념행사로 마련됐다. 16일 한미 우정의 공원에서 열리는 303고지 추모식에는 고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와 고 월튼 H. 워커 장군의 손자 샘 워커 주니어가 참석해 헌화·분향한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는 참전용사 기념사진 촬영과 헌정영상 상영, 만찬, 군악대 헌정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날 저녁 전승기념식에서는 참전용사 100여명이 군악대 연주와 의장대 예우 속에 입장한다. 무공훈장과 전쟁영웅상인 이명수상·마이켈리스상 시상도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K-21 장갑차, 비호복합 등 한미 전투장비 41종 50대가 전시된다. 현궁 가상사격과 페인트탄 모의소총, 군 드론 조종 시뮬레이터, 장갑차 탑승, 전투복 착용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도 예정돼 있다. 16일 개막축하공연에는 서도밴드와 하동균, 백지영, 10CM 등이 출연한다. 17일에는 어린이평화동요제와 호국로드 퍼레이드, 세계 평화 기원 콘서트가 열린다. 18일에는 칠곡지역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가수 이창민이 함께하는 낙동강 호국 평화 콘서트가 펼쳐진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소년병들의 이야기를 통해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많은 분이 칠곡을 찾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상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제17회 칠성종합시장 GOOD 페스티벌'이 지난 15일 칠성야시장 일원에서 개막했다. 칠성종합시장 연합회가 주최하고 대구시와 북구,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오는 1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첫날에는 지역 예술인 공연과 능금시장 풍물단 무대가 펼쳐졌다. 오후 7시 열린 개막식에는 이근수 북구청장과 시장 상인, 주민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이어 상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가요제와 초청 가수 정연호·장예주 등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축제는 상인 간 화합을 다지고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칠성종합시장은 채소·과일·수산물 등 먹거리부터 가구·의류·가전제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대구의 대표적인 종합시장이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칠성종합시장은 오랜 세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돼 온 전통시장"이라며 “이번 축제가 상인들에게는 화합과 재충전의 기회가 되고, 방문객들에게는 전통시장의 정과 매력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역사와 전통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시장 활성화와 이용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청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국민행복민원실' 인증기관에 처음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국민행복민원실 인증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행정기관의 민원실을 대상으로 시설·환경과 서비스 운영 수준 등 22개 항목을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서면·현장심사와 체험평가, 고객만족도 조사 등을 거치며 인증 자격은 3년간 유지된다. 남구는 지난 14일 개청 이후 처음으로 인증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주민과의 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통해 불편 사항을 듣고 정책에 반영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위생과 장애인복지, 사회복지, 골목상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 중심의 민원 해결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민원서비스도 우수사례로 꼽혔다. 남구는 미군부대 인접 지역과 다문화가정 등의 외국인 민원 수요를 고려해 65개 언어를 실시간 통역하는 인공지능(AI) 통·번역기를 도입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원스톱 민원벨 서비스를 운영하고, 누구나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청사 내 안내표지도 개선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민원실은 주민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소통의 공간이어야 한다"며 “지역 특성과 주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민원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지난 15일 본관 총장 접견실에서 네팔 대홍수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천300여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모금에는 학생과 교수, 직원, 영남대학교의료원 구성원 등이 참여했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네팔 홍수 피해 주민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외국인 유학생들도 모금에 동참했다. 특히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은 국제개발협력을 배우며 익힌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실천하자는 취지로 모금에 앞장섰다. 네팔 출신으로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지속가능발전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기리 로샨 씨는 모금이 진행되던 지난달 대학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미연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사무처장은 “국적과 소속을 넘어 함께한 이번 나눔은 글로벌 사회공헌 사례"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스스로 행동하는 학생들의 실천 자체가 살아 있는 교육"이라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네팔 이웃들이 다시 일어서는 데 힘을 보태려는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았다"며 “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까지 같은 뜻으로 함께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배운 지식과 역량으로 인류사회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글로벌 사회공헌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2015년 네팔 지진 당시에도 학생·교직원 모금과 외국인 유학생 바자회를 통해 피해 주민을 지원했다. 2018년에는 학생과 유학생들이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지원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지난해 경북 대형 산불 때는 대학과 의료원 구성원들이 성금 6천300만원을 모아 경북도에 전달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15일 교내 학과별 실습실에서 대구관광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인솔교사 등 160여명을 대상으로 전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등학생들이 대학의 실습시설에서 다양한 전공과 관련 직무를 경험하고, 적성과 흥미에 맞춰 진학·취업 방향을 설계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반려동물스타일리스트과와 i-경영회계계열, 박승철헤어과, 항공호텔관광전공, 소프트웨어융합과, 치위생과, 스포츠재활과, 사회복지학과, 카지노&서베일런스전공, 게임애니메이션과, 건축인테리어학과 등 11개 학과·전공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관심 분야에 따라 반려동물 먹거리와 경영, 헤어미용, 항공승무원, 카지노 등 관련 체험에 참여하며 전공 교육과 직무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소프트웨어융합과는 정보기술(IT) 분야 체험을, 게임애니메이션과는 게임 디자인 체험을 진행했다. 건축인테리어학과에서는 건축·디자인 분야의 특성을 소개했다. 치위생과는 치아 건강 관리와 관련 직무를 안내했으며, 스포츠재활과와 사회복지학과도 분야별 역할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학은 관광서비스뿐 아니라 경영, 미용, IT, 보건·복지, 스포츠, 콘텐츠, 건축·디자인 등 여러 분야를 접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재용 총장은 “대학의 전공과 실습환경을 직접 경험하는 것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지역 고등학생들이 다양한 전공을 체험하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병원은 지난 15일 경북 청송군 현서문화체육관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사회공헌 사업인 '하늘반창고'의 하나로 마련됐다. 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영남대병원과 KBS대구방송총국, 경북대치과병원 등 지역 유관기관이 합동 봉사단을 꾸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봉사에는 평소 의료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주민 150여명이 참여해 진료와 건강 상담을 받았다. 영남대병원은 정형외과·안과·이비인후과 의사 3명과 간호사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의료진은 퇴행성 관절질환과 백내장 등 노인성 안질환, 난청·어지럼증 등을 진료하고 복약 지도와 예방·관리 상담을 제공했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 주민들의 건강을 직접 살필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공공보건의료 지원과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장성군, 재선충병 확산에 산림 수종 바꾼다

장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장성군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증한 산림을 대상으로 감염목 제거와 대체 수목 식재를 병행하며 산림 회복에 나섰다. 피해가 집중된 지역은 나무를 베어낸 뒤 수종을 바꾸고, 보존가치가 높은 산림은 예방 조치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장성군에 따르면 지역 내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은 3만2,252그루로 추정된다. 지난해 감염목이 5,000여 그루로 파악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6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다만 올해 수치는 피해가 심한 서삼면의 감염목 규모를 기준으로 장성 전역의 산림에 환산해 산출한 추정치다. 피해는 서삼면에 집중됐으며 남면과 진원면에서도 상당한 규모로 나타났다. 군은 감염이 발생한 산림의 소유주 동의를 얻어 나무를 벌채하고, 편백나무와 상수리나무 등을 심는 수종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도 관련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보존가치가 높은 산림에는 별도의 방제 방식을 적용한다. 산림청이 지정한 국가선단지와 보호수, 문화재 보호구역 등에서는 건강한 나무에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고 감염목을 선별적으로 제거해 피해 확산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크기가 약 1㎜에 불과한 선충이 소나무 내부에서 증식하면서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병이다.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이 감염된 나무에서 선충을 옮겨 건강한 소나무를 가해하는 과정에서 확산한다. 감염된 나무는 잎이 붉은 갈색으로 변하고 고사할 수 있으며, 병이 진행된 나무는 회복이 어려워 감염목 제거와 확산 경로 차단이 주요 방제 수단으로 활용된다. 산림 방제는 감염목을 베어내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벌채한 나무를 훈증·소각·파쇄 등의 방법으로 처리해 매개충의 서식과 확산을 차단하고, 주변 산림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예찰도 중요하다. 예방나무주사와 피해목 제거를 병행하는 복합 방제 역시 산림청의 주요 방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성군은 감염목 제거와 대체 수목 식재를 통해 피해 산림의 구조를 바꾸고 장기적인 산림 건강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내년에도 수종 전환을 지속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감염된 숲의 신속한 벌채와 대체 수목 식재에 집중해 재선충병 걱정 없는 건강한 산림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임태희 전 경기교육감 “선거제도 바꿔야 대한민국 바뀐다”

3선 국회의원·고용노동부 장관·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지낸 임태희 전 경기교육감이 주도한 '사전투표 폐지' 등 선거제도 개선과 공직선거법 개정을 위한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5만명 이상 동의는 국회 심사 요건 충족을 의미한다. 임 전 교육감은 지난 9월 15일 6·3 지방선거 출마자, 공직 경험 인사 등과 햠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동의청원 추진을 발표했다. 이후 선거관리의 투명성과 신뢰 회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국민동의청원 5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청원의 가장 큰 특징은 20~40대 청년들이 실무 준비를 주도하고, 전직 단체장과 교육감 등 사회 중진 인사들이 이를 뒷받침했다는 점. 실제 청원 과정에 대학생과 호남 지역 청년들도 참여하는 등 세대·지역 등을 초월한 움직임도 나타났다. 임태희 전 경기교육감은 “선거제도 개선은 특정 정당이나 지역만이 아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참정권을 지키는 문제"라며 “미래세대가 살아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엄중한 요구…이제 국회가 답할 차례 이번 국민청원 5만명 동의가 곧바로 법 개정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청원 성립으로 국회가 시민들의 엄중한 요구를 공식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앞으로 국회가 실질적인 법 개정과 제도 개선에 나서도록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제 국회가 답할 차례인 셈이다. 임 전 교육감은 향후 여야 정치권과 전문가, 청원 추진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국민보고회 등을 계획 중이다. 아울러 여야 정당 지도부 방문 등을 통해 국민동의청원에 담긴 시민들의 요구를 전달하고, 공직선거법 개정과 선거제도 개선에 국회가 적극 나서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임 전 교육감은 “청원 성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선거제도 개선 완성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다. 선거제도를 바꾸면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힘줘 말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ekn.kr

뱀장어 인공종자 대량생산 도전…부화부터 호르몬 개발까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 지원으로 국립부경대와 ㈜닐스가 뱀장어 인공종자를 부화 후 30일까지 사육하고, 수정란 품질 판별과 성숙 호르몬 자체 생산 기술 개발에도 나서 대량생산 기반을 넓히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14억원을 투입해 '2026년 뱀장어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반기술 고도화' 사업을 지원한다. 국립부경대가 연구를 주관하고 ㈜닐스가 참여해 어미 관리와 수정란 생산부터 품질 판별, 초기 사육, 성숙 호르몬 개발까지 생산 전 과정의 핵심기술을 연구한다. ◆ 부화 후 30일까지 사육…생존율 개선은 과제 ㈜닐스는 어미의 성숙 유도부터 채란과 인공수정, 부화한 새끼의 초기 사육까지 연구를 진행했다. 부화 직후와 부화 후 30일이 지난 자어를 확보해 초기 사육기술을 연구할 기반을 마련했다. 뱀장어 새끼는 투명하고 납작한 잎 모양의 렙토세팔루스 단계를 거쳐 실뱀장어로 변태한다. 성장 단계에 맞는 먹이와 사육환경을 정밀하게 관리해야 해 초기 생존율을 높이는 일이 핵심 과제다. 연구진은 난황분말과 효모추출물, 가수분해어분 등을 활용해 실험사료 5종을 만들고 점도와 입자 크기, 균질성, 물속 분산성을 평가했다. 바다의 작은 입자성 유기물인 마린스노우를 자연 먹이로 활용할 가능성도 살폈다. 실뱀장어로 변태할 때 나타나는 갑상선호르몬과 발달 관련 유전자도 분석하고 있다. 다만 개발한 사료가 자어의 생존율과 성장을 실제로 높이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부화 후 30일까지 사육한 사례만으로 안정적인 대량생산에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 물에 뜨는 알도 부화 실패…품질 판별기술 개발 국립부경대 연구진이 자연산·양식산 산란 친어 5마리를 분석한 결과, 개체별 배란량은 80~333g, 수정란 부상률은 0~90%로 나타났다. 부상률이 90%인 어미에서도 정상 부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분석 대상 5마리에게서 얻은 자어의 생존율은 모두 0%였다. 알이 물에 뜨는지만으로는 부화와 생존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수정란의 유전자 발현과 영양성분, 대사체를 분석해 품질을 객관적으로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같은 어미에게서 얻은 부상란과 침강란을 비교해 차등 대사체 특징 신호 1270개를 확인했다. 성숙 전과 산란 후 난소를 비교해서는 1495개를 찾아냈다. 베타알라닌과 프롤린, 포스포-L-세린 등 수정란의 수화 과정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물질도 후보로 선별했다. 이 물질들이 실제 부화율과 생존율을 예측하는 지표가 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후보 물질과 실제 부화·생존 결과의 관계를 검증해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품질 판별기술로 발전시킬 수 있다. ◆ 성숙 호르몬 자체 생산 도전…기능 검증 남아 뱀장어는 일반적인 양식환경에서 성숙과 산란을 유도하기 어려워 연어 뇌하수체 추출물(SPE) 같은 외부 호르몬을 사용한다. 연구진은 외부 호르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난포자극호르몬(FSH)과 황체형성호르몬(LH)을 자체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햄스터 난소세포(CHO-K1)를 활용한 실험에서는 재조합 FSH·LH 발현 세포주가 31회 계대배양까지 목적 유전자의 전사를 유지했다. 호르몬 생산을 위한 세포 기반을 확보했지만, 실제 단백질 생산량과 정제, 생리활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형질전환 제브라피쉬의 알을 단백질 생산공간으로 활용하는 '알 바이오리액터' 연구도 진행 중이다. 제브라피쉬의 간에서 만들어지는 비텔로제닌의 이동·축적 특성을 활용한 기술이다. 형광표지단백질 EGFP를 이용한 실험에서 형질전환 개체의 알에 형광단백질이 축적될 가능성을 확인했고, 교배를 통해 형광 양성 F1 자손도 확보했다. 다만 현재 성과는 형광단백질을 활용한 기초 실험이다. 실제 뱀장어 성숙에 필요한 FSH·LH를 생산해 충분한 양을 확보하고 기능을 발휘하는지 검증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호르몬의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실험체계도 마련했다. 뱀장어 정소 조직을 체외 배양한 뒤 인간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hCG)을 처리하자 수컷 성호르몬인 11-케토테스토스테론(11-KT) 분비가 늘고 관련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향후 자체 생산한 호르몬의 기능을 평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다. ◆ 연구실 성과를 산업으로…후속 실증이 관건 이번 연구는 수정란 품질 판별부터 초기 사육, 성숙 호르몬 개발까지 뱀장어 인공종자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수정란 품질과 자어 생존율을 높이고, 개발한 사료와 호르몬의 효과를 입증해야 실제 생산기술로 이어질 수 있다. 국립부경대 연구책임자는 “이번 사업은 뱀장어 인공종자 대량생산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뿐만 아니라 향후 국가 단위 연구개발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부산이 확보한 연구 기반을 실제 생산기술로 발전시키려면 후속 연구와 현장 검증을 이어가야 한다. 부화율과 생존율을 높이고 같은 조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면, 뱀장어 양식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부산 수산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포스코이앤씨,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오피스텔 11월 분양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중랑구 상봉동 옛 상봉터미널 부지에 조성하는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오피스텔을 오는 11월 분양한다고 16일 밝혔다. 단지는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지하 8층~지상 49층, 1개 동, 308실 규모로 조성된다. 모든 실은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한다. 앞서 3개월 만에 일반분양을 마친 아파트 999가구와 함께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이룬다. 실내는 4베이 판상형 또는 이면개방형 설계를 적용했다. 타입별로 팬트리와 드레스룸을 배치해 수납공간을 넓혔다. 일부 타입에는 거실과 주방에서 외부를 조망할 수 있는 LDK(거실·다이닝·주방) 구조를 적용했다. 시스템 에어컨과 빌트인 김치냉장고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교통 여건도 좋다. 상봉역과 망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7호선과 경춘선, 경의중앙선, KTX를 이용할 수 있다. 상봉역에는 GTX-B 노선이 들어설 예정이다. 북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도 가깝다. 주변에는 코스트코와 홈플러스, CGV를 비롯한 쇼핑·문화시설과 서울북부병원 등 의료시설이 있다. 중랑천과 봉화산, 망우산도 인접해 있다. 단지 안에는 판매시설과 문화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앞서 공급한 아파트를 통해 브랜드 대단지의 가치를 입증했으며, 펜타역세권 입지와 실거주 편의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청와대 국무회의, 생중계 부작용에 수사기관 참석 논란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국무회의 운영 방식을 둘러싼 비판이 커지고 있다. 국정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도입한 전체 생중계가 장관들의 소신 발언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다. 수사·공소기관장의 정례 참석을 두고는 정치적 중립성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6일 엑스(X)에 '국무회의 공개 논란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면돌파에 나섰다. 그는 “국무회의는 공개회의에 이어 비공개회의가 따로 있고 보안이 필요하거나 국무위원들의 입장이 난처할 수 있는 사안들은 비공개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국정을 포함한 모든 행정은 공개가 원칙이고 이전부터 국무회의 회의록은 공개되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회의에서 토론 시 국무위원들이 팩트체크를 위한 대통령의 질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주무장관으로서 자기 업무는 손바닥처럼 파악하는 게 당연하고 또 세부 수치 등은 모를 수도 있기 때문에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면 된다“며 "토론과 판단에 방해되니 허위보고를 하거나 모르면서 아는 척하지 말아 달라'고 수차 말했다"고 항변했다. 관가와 정치권에 따르면 장관 10여 명은 지난 2일 한성숙 국무총리 공관 만찬에서 생중계 축소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상황에서는 대통령 의견에 반론을 내기 어렵고,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정책이 추진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해 7월 29일 정책 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국무회의 생중계를 도입했다. 대통령 모두발언은 물론 부처 보고와 토론까지 공개했고, 회의는 최장 4시간까지 이어졌다. 지방세 체납 관리나 인공지능(AI) 인력 채용처럼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한 성과도 나왔다. ◇카메라 앞에 경직…일부 공개 뒤 비공개 전환도 방법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득보다 실이 크다는 평가에 힘이 실렸다. 카메라 앞에서 장관들이 이견을 내기 어렵다 보니 회의가 형식적인 보고 위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 발언이 부처의 기존 검토 결과를 흔든 사례도 이어졌다. 성평등가족부가 공론조사를 거쳐 마련한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가 대표적이다. 현행 14세인 기준을 13세로 낮추는 방안이었으나, 이 대통령이 “너무 미약하지 않으냐"고 지적하면서 추진 방향이 흔들렸다. 농지 전수조사와 노란봉투법 시행령 추진도 사전검토 없이 국무회의 발언을 계기로 시작됐다가 농민 등의 반발에 부딪혀 후퇴했다. 초고가 1주택 보유세 같은 민감한 부동산 현안을 유튜브 댓글로 즉석에서 수렴하는 모습도 논란을 낳았다. 대통령의 공개 발언이 부처 검토와 이해관계 조정보다 앞서면 정책이 바뀌거나 물러설 가능성이 커진다. 장관들이 문제점을 지적하기 어려운 구조에서는 사전에 걸러낼 장치도 약해진다. 국무회의 참석 대상을 둘러싼 논란도 겹쳤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부처뿐 아니라 외청도 국무회의에 참석하도록 주문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검찰총장과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이 배석했고, 지난 2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한 직후에는 두 기관의 장 직무대행도 회의에 자리했다. 현행 규정은 필요할 경우 청의 장을 배석시킬 수 있도록 하지만, 이들 기관장은 원칙적인 배석 대상이 아니다. 참여연대는 15일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지휘·감독 권한이 수사·공소기관장의 국무회의 참석 적절성까지 담보하진 않는다"며 수사·공소기관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국무회의 구성원 역시 잠재적 수사·기소 대상인 만큼 구체적 지시가 없더라도 기관장에게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도 “정권 수사와 직결된 기관을 길들이려는 조치라"고 가세했다. 현재 이 대통령 앞에는 국무회의를 모두발언이나 일부 토론만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환해 숙의 기구로 되살리는 선택지가 있다. 그래도 공개회의를 유지한다면 장관들이 소신껏 이견을 낼 수 있는지, 수사·공소기관의 독립성을 지키면서 국정 방향을 공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대학 수시 합격자도 2027학년도 신입생 지원 가능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가 대학 수시모집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는 2027학년도 신입생 전형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4년제 대학의 경우 12월 18일, 전문대학은 12월 20일까지 마무리된다. 일반적으로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다른 대학의 정시모집 등에 지원할 수 없다.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 간에도 수시 합격자의 다른 모집 시기 지원이 제한된다. 반면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대학 수시모집 지원 횟수 제한을 적용받지 않아 다른 대학의 수시나 정시에 합격한 수험생도 중복지원할 수 있다. 학교 입학처 관계자는 “대학 수시 합격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은 물론 이미 합격한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며 “다만 모집 과정에 따라 지원자격과 신체기준이 다르므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입생 선발은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면접, 적성평가, 신체검사 등을 통해 지원자를 평가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나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지원 대상은 고교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검정고시 합격자 등 고교 졸업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학력을 갖춘 사람이다.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항공정비계열에는 공군 항공정비 부사관을 비롯해 각 군의 항공정비 부사관 임관을 준비하는 항공부사관과정이 개설돼 있다. 이와 함께 항공정비사과정, 항공비파괴과정을 비롯해 항공보안계열의 항공보안과정과 의전경호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모든 과정은 교육부 학점은행제 평가인정 학습과정으로 운영되며, 정해진 학위 취득 요건을 충족하면 교육부장관 명의의 학위를 받을 수 있다. 학교 입학처 관계자는 “수시모집 결과를 기다리면서 부사관학과 진학을 함께 검토하는 수험생들로부터 대학 합격 이후에도 지원할 수 있는지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점 나선 민주당의 속앓이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능성에 대비해 후보군을 띄우고 민생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판 결과에 따라 선거가 현실화할 수 있는 만큼 선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그러나 당 지지율이 부진한 데다 서울 지역 민심까지 녹록지 않아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최근 서울시장 후보군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선거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유튜브 방송에서 강훈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과 미래가 열려 있다"며 “전국적 인물이고, 역량이 검증됐고, 당 내외 신뢰가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김 대표의 수첩에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해석될 수 있는 '훈식·원식·청래'라는 이름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잠재 주자들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선거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서울 민심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서울 민생 현장을 찾으며 시민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버스 차고지와 환경공무직 근로 현장, 농수산물도매시장, 소방서, 동서울우편집중국 등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서울시 정책에 대해서도 무조건적인 반대보다 시민에게 필요한 사업은 협력하겠다는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생활 밀착형 행보와 정책적 유연성을 통해 중도층까지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보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배경에는 오 시장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 오 시장은 이른바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으로 1심에서 벌금 1000만원과 추징금 21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시장직을 잃게 되는 만큼 재판 결과에 따라 보궐선거가 현실화할 수 있다. 다만 선거가 실제로 치러지더라도 민주당이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9.7%, 전화면접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35%로 집계됐다. 김 대표 취임 이후 최저치다. 최민희 민주당 최고위원도 최근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서 여론조사 추이를 '위기 징후'라고 진단했다. 서울 지역의 정당 지지도도 부담이다. 리얼미터가 본지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1주차 조사(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 응답률은 3.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서울 지역 민주당 지지도는 34.2%로 국민의힘(45.1%)에 10.9%포인트 뒤졌다. 9월 첫째 주 조사에서 서울 지역 양당 간 격차(민주당 31.3%, 국민의힘 37.4%)가 6.1%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벌어졌다. ◇“현재 서울 민심으로는 승리 낙관하기 어렵다" 부동산 문제도 민주당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집값 상승과 전월세 부담, 정부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논란이 서울 민심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현장 방문만으로 유권자의 불신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 대안을 제시하고 정책 신뢰를 회복해야 선거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본지 통화에서 “오 시장의 재판 결과와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될지를 떠나 현재 서울 민심으로는 민주당의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다"며 “서울 집값 상승 등 부동산 문제가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강 전 실장의 후보 경쟁력에 대해서도 “이재명 정부 2기 개각 인사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인물"이라며 “김 대표가 강 전 실장을 띄우는 것은 난센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과제는 보궐선거 가능성을 선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승리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후보 경쟁력을 입증하고 부동산 민심을 회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조기 선거 준비와 민생 행보도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증시 폭락에도 민생은 뒷전, 민주당 권력투쟁에 갇히다

증시가 폭락하고 개인투자자와 자영업자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지만,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관심은 내부 권력투쟁과 사법부 압박에 쏠린 모습이다. 민생 현안을 풀어야 할 여당이 정치적 역량을 내부 다툼에 소모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갈등은 검찰개혁, 인사권, 당원 주권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의 시선은 계파 간 주도권 경쟁에 쏠린다. 지도부와 강경파가 부딪히고 세력 간 대립이 되풀이되면서 주요 현안 대응마저 내부 정치에 휘말리는 모습이다. 내홍의 첫 번째 도화선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된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인선. 검찰 재직 시절 행적과 개혁 의지를 문제 삼는 목소리가 나왔다. 범여권 내부에서도 적격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계파 간 이견이 그대로 드러났다. 논란이 가시기 전에 신천지 신도들의 조직적 당원 가입 의혹이 다시 터졌다. 김민석 대표는 지난 14일 당 자체 조사에서 집단 가입 정황과 관련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가입 규모와 조직적 경선 개입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친명 vs 친청 끊이지 않는 충돌 당원 가입 의혹은 경선 공정성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그런데 조사 결과의 공개 범위를 두고 계파별 유불리가 엇갈리면서 내홍이 커졌다. 진상 규명을 둘러싼 논쟁이 친명계와 친청계 간 책임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의 공세는 사법부로도 향하고 있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민석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의 탄핵 중 'ㅌ'까지를 말했다. 당내에서 조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과 본인의 처신 부분 문제가 상당히 커지고 있다"며 “(탄핵을) 배제하지 않겠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시간을 갖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사안이 연이어 당내 공방으로 이어지는 사이 민생경제 대응이 정치권의 관심사에서 밀려났다는 점이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7000선에서 5500선까지 후퇴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의 원성도 높아지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가계부채 부담, 내수 부진까지 겹치며 서민 살림은 벼랑 끝으로 몰리는 중이다. 시장이 불안할수록 정부는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에 나서야 한다. 여당은 정책과 입법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 그러나 여당 지도부와 핵심 인사들은 실효성 있는 경제·민생 입법보다 사법·권력구조 개편과 당내 헤게모니 싸움에 힘을 쏟는 형국이다. 개인투자자의 불안에 여당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는 논의조차 두드러지지 않는다. 정부와 여당이 국민 살림살이에 관심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저러니 李 지지도 떨어져" 당내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신천지의 민주당 집단 가입 의혹과 관련해 "당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활동한 것으로 아는데 왜 이 판국에 또 그것까지 들고 나오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민주당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저러니까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김민석 대표가 신천지 카드를 너무 오랫동안 우려먹고 있는 느낌"이라며 “내년으로 넘어하면 공천 지분 싸움이 시작될 텐데, 그 과정에서도 간헐적으로 신천지를 꺼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집권 여당은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국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런데도 지금처럼 민생은 뒷전인 채 정쟁에만 골몰하는 모습을 비친다면 1년 6개월여 후로 다가온 총선 전망도 어두울 수밖에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처럼 가다가는 내후년 총선, 특히 수도권에서는 추풍낙엽 신세를 면키 어려울 수 있다"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2028년 총선에서 여당 지지론보다 심판론이 더 우세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패트롤] 화성시-효행구

화성 설화 '홍랑' 이야기, 전통연희극으로 만난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화성특례시가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전통연희극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화성특례시는 오는 28일 오후 2시 화성시 역사박물관 1층 강당에서 10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전통연희극 「홍랑각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전국의 박물관과 문화시설 등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날이다. 이번 공연 「홍랑각시」는 화성시 서신면에 전해지는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임진왜란 이후 명나라로 끌려간 '홍랑'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와 삶에 깃든 이야기를 전통연희와 음악, 연극적 요소를 결합해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객이 직접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본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소리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공연과 관련된 다양한 소리를 직접 체험하며 「홍랑각시」의 이야기를 보다 친근하게 이해하고 공연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는 시간을 갖는다. 소리체험에 이어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홍랑각시」 본 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박물관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집 인원은 100명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17일부터 27일까지 화성특례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모집 상황에 따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정상훈 화성특례시 문화유산과장은 “화성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소재로 한 공연과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박물관이 역사와 문화,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 효행구-수원여대, 지역사회 상생발전 위해 손잡아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화성특례시 효행구와 수원여자대학교가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협력에 나선다. 효행구는 지난 15일 수원여자대학교 인제캠퍼스에서 수원여자대학교와 지역사회 상생발전 및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병주 효행구청장과 이난경 수원여자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이 보유한 전문적인 교육 역량과 인적 자원을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지역 주민 복지 증진 및 사회공헌 활동 ▲문화예술 및 지역행사 활성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사업 발굴 등을 중심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수원여자대학교의 전문 교육 역량과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지역사회와 연계함으로써 주민들에게 교육·복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 봉사와 참여를 통한 현장 경험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효행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학과 지역사회가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최병주 효행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이 가진 전문성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수요를 연결해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출발점"이라며 “교육과 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기관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주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탄호수공원 한눈에 동탄7동 '마을 안내서' 제작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화성특례시 동탄7동이 주민들이 지역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동탄7동 마을 안내서'를 제작했다. 동탄7동은 주민자치회와 통장단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 동탄호수공원 일대의 생활정보와 역사·문화자원을 담은 마을 안내서를 마련하고, 오는 19일부터 동탄호수공원어울림센터 등을 통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동탄7동으로 새롭게 이주한 시민들의 지역 정착을 돕는 동시에 기존 주민들에게도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됐다. 안내서 표지에는 동탄호수공원의 모습을 담아 지역의 특징을 살렸으며, 내부에는 동탄호수공원 주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지도를 수록했다. 지도에는 동탄7동 주민자치회 소개를 비롯해 주요 복지·문화시설과 학교, 체육시설, 에이에스엠엘(ASML) 등 주요 기업의 위치를 표시해 주민들이 지역의 주요 시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단순한 생활정보 안내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도 함께 소개했다. 화성시 유형문화재 제17호인 태실비와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 연리근의 위치를 안내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지역의 문화유산과 명소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민생활에 필요한 행정정보도 알차게 담았다. 전입 이후 필요한 행정절차와 화성시 통합콜센터를 비롯해 화성시 통합예약시스템, 화성시민안전보험 청구, 종량제 봉투·스티커 판매소 위치 검색, 생활불편 신고 서비스 '도와드림', 화성시 소식을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는 '화성이음톡' 등의 이용 방법을 안내한다. 각종 행정·생활서비스는 QR코드를 통해 관련 페이지로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해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김태권 동탄7동 주민자치회장은 “그동안 주민자치회를 소개하는 안내물을 별도로 제작해 왔지만, 이번에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행정정보까지 함께 담으면 더욱 유용할 것으로 생각해 제작에 참여했다"며 “이번 안내서가 주민들이 지역을 이해하고 필요한 생활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환 동탄7동장은 “이번 안내서는 새로 전입한 시민뿐 아니라 기존 주민들도 동탄7동의 다양한 생활정보와 지역의 매력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며 “특히 동탄호수공원 주변 지명의 유래와 태실비, 연리근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주민들이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 효행구보건소, 생물테러 대응 모의훈련 실시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화성특례시 효행구보건소가 생물테러 등 특수 재난 발생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훈련을 실시했다. 효행구보건소는 지난 15일 보건소 강당에서 경기남부경찰청과 화성소방서가 참여한 가운데 '생물테러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생물테러 의심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하게 초동조치를 실시하고,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서는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을 병행해 실제 대응 과정에서 필요한 실무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생물테러 발생 시 초동조치와 기관별 대응 절차를 교육하고, 다중탐지키트 사용법과 검체 이송 과정에 대한 실습을 진행했다. 이어 화성소방서는 생물테러 현장에서 대응 인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개인보호구 착용 및 탈의 방법을 교육하고 참가자들이 직접 보호장비를 착용하며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단순한 이론 전달에서 벗어나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실습 중심으로 진행돼 현장 대응 인력의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기관별 역할과 대응 절차를 다시 확인하고,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곽매헌 효행구보건소장은 “생물테러와 같은 특수 재난은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효행구보건소는 앞으로도 생물테러를 비롯한 감염병과 각종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응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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