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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해양·복지·교육·건축 혁신 동시 추진…현장 실증과 제도화로 속도

◇환동해 블루카본센터, 설계 공모 확정…2029년 3월 개원 목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환동해 블루카본센터'가 설계 공모 당선작을 확정하고 11월 중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센터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 17-13 일원에 부지 2만1984㎡, 연면적 4523㎡,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서며 총사업비 400억 원이 투입된다. 준공 목표는 2028년, 개원은 2029년 3월이다. 센터는 해조류 기반 블루카본 연구, 해양 탄소흡수 메커니즘 분석, 산업화 기술 개발, 해양환경 교육·홍보를 한데 묶은 복합 연구거점으로 조성된다. 감태·미역·다시마 등 동해안 해조 생태계를 토대로 연안 생태 복원과 탄소 저감 기능을 실증하는 국내 최초의 전문 기관을 지향한다. 최근 IPCC 제63차 총회(페루 리마, 2026년 10월 27~30일)에서 해조류·갯벌을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검토해 최종 보고서에 반영하기로 결정한 흐름과도 맞물린다. 경북도는 '환동해형 블루카본 모델'을 확립하기 위해 △해조류 복원·대량배양 △탄소저장량 측정·평가체계 구축 △산업화 기반기술 개발 △국제공동연구 네트워크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조류 실증연구로 국가 해양 탄소중립의 표준모델을 제시해 세계적 연구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장애인 직업재활의 날 기념식 개최 경북도는 5일 안동체육관에서 '2025년 경상북도 1030 장애인 직업재활의 날 기념식 및 어울림마당'을 열고 종사자와 근로 장애인 500여 명과 함께 직업재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일(1)이 없으면(0) 삶(3)도 없다(0)'는 취지로 2009년 지정된 기념일로, 올해 17년째다. 행사는 안동영명학교 댄스팀 공연, 유공자·우수기관 표창, 장기자랑·레크리에이션으로 이어졌고, 부대행사로 중증장애인생산품 홍보·전시도 진행됐다. 경북도는 장애인 일자리와 드론교육 훈련지원 등 347억 원을 투입해 공공일자리 2704명을 창출·지원하고, 도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48개소 운영을 후원해 1297명의 직업훈련을 지원 중이다. 오화선 장애인복지과장은 “차별 없는 일자리 기반과 훈련 기회 확대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교실 속 배움을 붙잡는 '수업 보듬이'…전국 최초 자원봉사자 배치 경북교육청은 정규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돕기 위한 '수업 보듬이' 자원봉사자 지원 사업을 10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DHD, 충동조절 곤란, 정서불안 등으로 수업 중 이탈하거나 지도가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도내 초등학교 조사(9월) 결과를 반영해 1:1 배치했다. 수업 보듬이는 수업 시간 내 상시 곁을 지키며 참여를 유도하고 돌발상황에 즉시 대응해 교사의 수업 중단을 최소화한다. 학교·Wee클래스·학부모와 협력해 학생이 끝까지 수업을 마치도록 돕는 구조다. 위촉은 공개모집으로 진행했고, 상담자원봉사자·사회복지사 등 지역 인적 자원이 참여했다. 위촉장 발급과 아동학대 예방·학생인권·금지행위 등 필수 교육 이수 후 교실에 배치된다. 현장에서는 “수업 흐름 회복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교육청은 11월 7일까지 학생–보듬이 매칭을 확정하고, 12월 컨설팅으로 운영상 애로를 점검할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 2026년 전면 시행 앞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현장 안착 준비 경북교육청은 2026년 3월 전면 시행될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의 연착륙을 위해 선도학교 20교와 시범교육지원청 3곳을 운영하며 모델을 보완하고 있다. 학생 특성과 필요에 맞춘 지원으로 중복을 줄이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청은 학교-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두리누리협의체'를 가동해 지원의 외연을 넓히고, 교직원·학부모·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지속한다. 특히 '학생맞춤통합지원 전문 강사'를 선발·양성해 현장 컨설팅과 홍보 자료 보급을 병행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촘촘한 사례관리로 모든 학생이 필요한 도움을 제때 받는 경북교육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대구건축비엔날레 특별전 참가…'미래학교 공간 혁신' 제시 경북교육청은 11월 5~13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리는 '2025 대구건축비엔날레'에 특별전 형태로 참여해 '미래학교 공간 혁신'을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교육시설 신·증축 설계 공모 당선작, 공간 재구조화 사업, '경북형 학교 공간 만들기' 우수 작품 등을 공개해, 학교를 단순한 건물이 아닌 학생의 삶·배움이 살아 있는 교육 플랫폼으로 재해석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 공간은 미래교육을 담는 그릇"이라며 “지역민이 건축을 통해 도시와 미래세대에 줄 수 있는 가치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학교공간 혁신을 지속해 학생 친화적 학습환경을 확장할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국립강원전문과학관, 원주시, 원주문화재단 소식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4일 무료 개관 및 시범운영 첫날을 맞아 '1호 관람객 환영 이벤트'를 진행하며 관람객 친화형 과학문화기관으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 1호 관람객은 원주시 태장2동에 거주하는 홍철호(62)·오유리(33)·홍지윤(1) 씨 가족으로, 과학관은 의료·생명 픽토그램 디자인이 새겨진 기념품과 '1호 관람객 인증서'를 전달하며 특별한 환영식을 마련했다. 1호 관람객인 오유리 씨는 “과학관 관람을 즐겨 하는데, 원주에 국립 과학관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개관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강원권 최초의 전문과학관 1호 관람객이 되어 의미가 크고,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자주 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석준 국립강원전문과학관 초대 관장은 “첫 관람객을 맞이한 오늘은 과학관 역사에 뜻깊은 순간"이라며 “시범운영 기간 동안 방문객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역민이 사랑하는 과학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국내 첫 생명의료 전문 과학관으로서 단순 전시장을 넘어 교육·체험·미래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지역 과학기술 인프라(원주의 의료·바이오 산업 등)와 연계해 청소년 직업탐색, 창의력 개발, 과학적 사고력 향상 은 물론 강원권역의 과학문화 격차 해소 및 발전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시범운영는 4일부터 30일가지 정식 개관에 앞서 주민시민들이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상설전시관 '바이오 코드 전시관'(생명과 인체 내부 탐구) 및 '메디컬 코드 전시관'(의학과 질병 원리 체험형) 2곳과 지역 의료·바이오 산업 및 역사 기반 콘텐츠를 제공하는 특별전시관 1곳을 운영한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문기 원주시부시장은 4일 시청 7층 회의실에서 '대설·한파 대책 점검 회의'를 열고 대응 체계 전반을 점검했다. 5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다가오는 겨울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명보호 최우선'을 목표로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겨울 기온과 강수량은 11월과 1월에는 평년과 비슷하나, 12월에는 다소 낮고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후변화 영향으로 갑작스러운 폭설·한파 등 이상기후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사전 대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김 부시장은 원주시 재난부서와 함께 36사단, 원주경찰서, 원주소방서, 시설관리공단, 지역자율방재단 등 관계기관 및 민간단체 30여 명이 참석해 협력 체계와 비상 대응 절차를 공유했다. 시는 대설 대비 적설 구조물 19곳 점검, 도로 통행금지 구간 2곳, 결빙 취약 구간 28곳 사전 관리, 농·축·수산 시설 등 재해 취약 현장 안전조치를 병행한다. 또한 한파 대응 취약계층 보호 대책 집중 운영하기 위해 한파 쉼터 운영 362개소 가동, 대중교통 대기 환경 온열의자 53개소, 바람막이 4개소, 버스 쉘터 10개소를 운영한다. 이밖에도 생활안전 수도시설 동파 예방 조치, 냉해 피해 방지 지도, 취약계층 지원 노인 돌봄·방문 건강관리·응급안전안심 서비스·에너지바우처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김문기 부시장은 “대설과 한파가 본격화되는 겨울을 앞두고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 보호하겠다"며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비상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겠다. 주민 대피 등 긴급 상황 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원주시는 지역 청소년이 직접 제안하는 교육 정책 발굴을 위해 오는8일 '원주시 청소년 교육 정책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경제교육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청소년이 정책 수혜자에서 정책 기획자로 참여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전 심사를 통해 본선에 오른 5개 팀(북원이짱, Won-won, Re-Born, 원스텝, WONDAY PROJECT)은 현장에서 직접 정책 발표를 진행하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와 피드백을 받는다. 특히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정책 제안은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실제 시정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될 예정이다. 우수팀에게는 별도 시상이 진행된다. 행사에는 구글·삼성·IBM 등 글로벌 기업을 거쳐온 전략가 조용민 언바운드랩 대표가 참여해 'AI 시대, 설레는 미래를 준비하는 비법'을 주제로 강연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청소년이 어떤 역량과 진로 전략을 갖춰야 하는지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청소년·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바일 퀴즈쇼 △교육정책 메시지 공유존 △정책 아이디어 문구 만들기 등 현장 이벤트도 준비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청소년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발표 중심 행사가 아닌 '함께 만드는 정책 페스티벌'로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이 단순히 정책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직접 제안하고 참여하는 주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 관점이 정책 과정에서 적극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공모전은 참가를 원하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QR코드 사전접수와 현장 신청 모두 가능하다. 원주시는 10일부터 28일까지 '2026년 장애인 및 유·청소년 스포츠강좌이용권'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체육복지 지원사업으로,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장애인 및 저소득층 청소년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강료를 지원한다.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대상은 만 5~69세 등록장애인이며,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홈페이지(https://dvoucher.kspo.or.kr) 또는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유·청소년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수급 가구를 비롯해 차상위 계층, 법정 한부모가구의 만 5~18세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 이용자도 다음 연도 이용을 위해서는 새로 신청해야 하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 장애인의 경우 매월 11만 원, 유·청소년의 경우 매월 10만 5천 원의 스포츠 강좌 수강료를 지원받게 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장애인과 유·청소년이 신체 활동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활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전력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원주문화재단은 오는 12월 4일 오후 7시 30분, 치악예술관에서 2025 기획공연 '무악지우(舞樂之友)'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원주문화재단과 윤미라 무용단이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무악지우'는 '춤(舞)'과 '음악(樂)'이 친구처럼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주제로 기획됐으며, 고서화·유물 속에 등장하는 전통 악기와 춤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태평무 · 향발무 · 진쇠춤 · 소고춤 · 장고춤 등 전통춤 레퍼토리를 기반으로 한 7개 장면이 이어지며, 각 장면마다 비파·공후·요고·향발 등 전통악기가 중심 소재로 등장한다. 무대 영상과 음악, 춤이 결합돼 한 편의 회화적 장면처럼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을 현대적 무대 언어로 풀어낸 작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전통예술을 새롭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세대 간 문화적 소통을 확장하고, 지역에서 전통공연의 저변을 넓히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이상일, “학부모 간담회·특강·자율주행 협약...현장에서 답을 찾고 용인의 미래를 설계한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4일 '교육·문화·첨단 기술'이라는 세 가지 축을 오가며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수지·동백·구성지역 중학교 학부모 대표 45명과 3시간 가까이 학교 현안을 논의한 데 이어 오후에는 여성지도자를 대상으로 '초상화의 세계' 특강을 진행했다. 또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까지 체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용인시 미디어센터에서 수지·동백·구성 지역 20개 중학교 학부모 대표 45명과 만나 학교별 현안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3년 이후 34번째로 열린 '학교장·학부모 간담회'로 시는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매년 정례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해왔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발전한 것은 교육의 힘 덕분인 만큼, 시장으로서 용인의 교육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이렇게 학부모님들과 계속 만나고 있다"며 “예산 제약이 있더라도 시가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학교 현장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사전에 접수된 20건의 건의사항 중 13건은 시가, 7건은 교육지원청이 각각 검토·처리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성서중 불법유턴 단속 카메라 설치 △상현중 통학로 잡초제거·흡연행위 단속 △소현중 전동킥보드 불법주차 대책 및 마을버스 배차 개선 △대지중 보행로 확장 및 CCTV 확충 등 학생 안전과 통학환경 개선에 집중됐다. 이 시장은 “불법유턴 차량을 단속하기 어렵다는 설명이 있었지만, 학교 정문 쪽에 CCTV를 추가 설치해 연동하면 구분이 가능할 것"이라며 “용인시가 전국 최초로 새로운 방식의 안전 대책을 시도해보자"고 지시했다. 또한 상현중의 통학로 정비 요청에 대해서는 “이미 완료됐다"며 “앞으로는 요청이 없어도 구청에서 학교 주변을 수시로 점검해 선제적으로 정비하라"고 실무진에 당부했다. 전동킥보드(PM) 불법주차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제약이 많지만 시는 민간운영사와 협의체를 구성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전국적으로 운수 인력난이 심각하지만, 용인시는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비 지원을 통해 운행률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소현중과 구성중 학부모들이 겨울철 폭설 상황이 발생할 경우 통학의 어려움을 걱정하자 이 시장은 “올해 11월까지 학교 지도를 만들어 학교 주변 경사가 좀 심한 구간에 대해선 제설을 최우선적으로 할 것이며 필요한 곳에는 염수 분사장치를 설치하는 등의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소현중 학부모는 “지난 겨울 폭설로 무너진 캐노피와 도로 파손 구간을 신속히 복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으며 초당중 학부모는 “지난해 건의드린 난제들을 빠르게 해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한빛중학교 학부모는 “이런 자리를 매번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학부모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시는 데 대해 감사한 마음"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학생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며 “통학로와 교통환경 개선은 계속 점검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 이 시장은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열린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용인시지회 워크숍에 참석해 '초상화의 세계'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특강에서 먼저 자크루이 다비드와 앵그르의 신고전주의 초상화부터 앤디 워홀의 팝아트,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까지, 시대와 사조를 넘나들며 미술 속 인간의 내면과 사회의 변화를 풀어냈다. 이 시장은 이어 “초상화는 단순히 사람의 얼굴을 그린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생각과 감정을 담은 기록"이라며 “화풍의 변화는 인간의 인식과 사회의 발전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 “페르난도 보테로는 자신만의 화풍을 지켜 세계적인 화가가 됐는데 '남이 인정하지 않아도 신념을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중요하다"며 “시민 모두가 자신만의 신념으로 삶을 그려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앤디 워홀과 프리다 칼로의 작품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마릴린 먼로의 사진을 이용해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만든 워홀의 '샷 세이지 블루 마릴린'은 2022년 5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 9500만 달러에 팔린 공식 경매가격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그림"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프리다 칼로는 6살에 소아마비를 앓았고, 18살에 타고 있던 버스가 전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철봉이 몸을 관통해 30여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며 “프리다 칼로는 '부러진 기둥', '상처 입은 사슴' 등 고통스러운 모습의 자화상을 그렸는데, '나는 결코 꿈을 그리지 않는다. 나의 현실을 그릴 뿐'이라며 자신의 현실을 숨기지 않고 잘 나타냈고, 남편 디에고 리베라보다 더 유명해졌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아르침볼도의 이중그림 '봄·여름·가을·겨울'과 한국 화가 김동유의 이중그림 '케네디와 마릴린 먼로', 공제 윤두서의 자화상과 영화 '관상'의 포스터를 보여주며 과거 화풍이 어떻게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고, 영감을 주는지 설명하며 강의를 마쳤다. 참석자들은 “예술작품을 통해 시대의 흐름과 인간의 내면을 통찰하게 된 시간이었다"며 “시장으로서 시민과 문화적 소통을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이 시장은 시청 접견실에서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경기 용인(동백)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자율주행 시범운행사업의 일환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과 행정 절차를 담당하고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충전시설과 차고지 등 운영 인프라를 지원한다. 시범운행 구간은 동백역에서 용인세브란스병원, 동백도서관, 이마트 동백점 등을 잇는 약 5km 구간이며, 14인승 자율주행차 2대가 15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첨단 기술이 일상에 스며드는 시대에 모빌리티의 진화는 도시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자율주행 시범사업은 시민 교통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미래산업으로의 전환을 실증적으로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향후 더 많은 지역에서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용인을 '자율주행 실증도시 1번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도 “이번 협약은 의료기관과 지자체가 함께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형 공공서비스 모델"이라며 “병원은 충전시설과 차고지 구축 등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시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사업 추진 과정에서 전반적인 행정 절차의 이행과 인프라 구축·운행을 담당하고,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자율주행자동차 운행에 필요한 충전시설 등 시설과 운영비 일부를 지원해 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자율주행차량 도입에 힘을 모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안동·영주·예천,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농업 경쟁력 강화 앞장

◇안동시 '마음건강 인프라 조성사업' 도비 25억 확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경상북도의 낙후지역발전 전략사업에 최종 선정돼 '마음건강 인프라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도비 25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선정은 올해 상반기 서면평가와 하반기 현장평가를 거치며, 지역 정신건강서비스 확충을 위해 노력해 온 안동시의 정책 의지와 실천계획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시는 확보된 예산을 기반으로 현 치매안심센터 부지 내에 지상 4층 규모의 별동 신축을 추진한다. 건물은 △1층 주민상담실 △2층 정신건강복지센터 △3층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4층 프로그램실로 구성되며,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지는 용상동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향후 들어설 △농촌활력거점센터 △공공산후조리원 △은하수랜드 등과 연계돼 시민의 생활복지 기능이 집중된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안동시는 이를 통해 정신건강, 심리지원, 중독관리 등을 통합 수행하는 '지역정신건강활력타운'의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마음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행정과 의료, 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자살 예방과 심리지원사업이 강화되는 국가적 흐름에 발맞춰 지역정신건강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국학진흥원, 한·중 국제학술대회 개최…퇴계와 주자 서원 비교 조명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과 안동시는 오는 7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퇴계와 주자 제향 서원 비교 연구'를 주제로 한·중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성리학의 거봉 퇴계 이황과 중국의 주희를 제향하는 서원을 중심으로, 두 인물의 사상적 유산과 서원의 기능·의미를 비교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과 중국의 석학 20여 명이 참석해 '서원'의 역사적 형성과 현대적 계승 방향을 논의한다. 기조강연에서는 정순우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퇴계의 서원건립 운동에 관한 몇 가지 논쟁점'을, 주한민 후난대학교 악록서원 교수가 '주희의 동아시아 서원 전범 구축'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지는 발표에서는 이병훈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 덩홍보 후난대 교수, 김자운 국립공주대 교수, 한재훈 성공회대 교수 등 한·중 양국 학자들이 서원의 제향·강학 기능과 유학 이념의 실천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특히 채광수 영남대 연구교수와 강민희 대구한의대 교수는 서원의 현대적 역할과 지역사회 연계 방안을 논의하며, 중국 셰펑 연구원은 근현대 악록서원의 변화와 대학으로의 전환 사례를 통해 서원의 교육적 가능성을 소개한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서원의 학문적 위상과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 서원이 인류의 글로컬 문화자산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주시, 동북지방행정협력회 정기회 개최…공동 건의과제 채택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영주시는 지난 5일 영주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 '2025년 경북 동북지방행정협력회 정기회'를 열고, 지역 간 공동협력사업과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영주시를 비롯해 영양군, 봉화군, 울진군 등 4개 시·군의 단체장과 실무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서 두 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쳐 △관광지·농특산품 공동홍보 기반 구축 △통합 관광 루트 개발 △고향사랑기부제 공동 홍보 등 3건의 협력사업을 확정하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확정 △남북9축 고속도로 건설 △국지도 20호선 연장 △동서5축 고속도로 신설 등 4건의 공동 건의안을 채택했다. 영주시가 올해 의장 시·군을 맡은 만큼, 정기회에서 채택된 건의문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전달돼 정부 정책 반영을 촉구할 예정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정기회는 지역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계기"라며 “영주가 중심이 되어 중북부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예천참복숭아사업단, 전국 GAP 우수사례 경진대회 '동상' 수상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2025 농산물 우수관리(GAP) 우수사례 전국 경진대회'에서 예천참복숭아사업단이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열렸으며, GAP 인증 농가의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안전 농산물 생산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천참복숭아사업단은 복숭아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김영복 대표를 중심으로 GAP 기준에 따른 철저한 이력관리, 토양·수질 정기검사, 위생적인 선별 과정을 실천해왔다. 이러한 체계적 관리로 소비자 신뢰를 높이며 안전 농산물 생산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GAP 인증은 소비자에게 드리는 신뢰의 약속"이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품질 개선으로 전국에서 인정받는 예천 복숭아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완우 농정과장은 “이번 수상이 예천 농가들이 GAP 인증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슈&인사이트] 최민희와 캄보디아

국정감사 기간에 딸 결혼식을 열어 피감기관으로부터 축의금을 받아 논란을 일으킨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여론은 APEC 정상회담이후에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조용히 버티다 보면 여론이 바뀌고 사건 사고가 많은 나라이니 이 사건 또한 잊히기를 최 의원이나 더불어민주당이 기대하고 있다면 “1년 지나면 또 찍어주더라"라는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생각과 크게 다를 게 없다. 큰 뉴스가 많았던 APEC 정상회담 기간에도 정부의 캄보디아 국제 범죄 대응 노력이 계속 이어졌다. 강원경찰청은 3일 전국 총 560건의 사기 사건을 수사해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형법상 사기, 범죄단체 가입과 활동 등 혐의로 캄보디아를 비롯한 국내외 조직원 114명을 붙잡아 구속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며 대통령 경호처 등으로 신분을 사칭하여 노쇼 사기 등으로 소상공인을 울렸다. 같은 날 국세청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 브리핑에서 “최근 캄보디아 스캠(사기) 범죄의 배후로 알려진 법인 관련 국내 업체에 대해 세무조사에 전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세무조사 대상은 캄보디아 범죄 조직과 관련된 외국법인 국내 영업소다. 최근 서울 명동에 부동산 관련 영업소를 연 것으로 알려진 캄보디아 프린스그룹도 세무조사 대상인 것으로 보인다. 이틀 전인 1일엔 캄보디아 사태가 APEC 정상회담 의제로 올랐다. 한국 경찰청과 중국 공안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에서 '보이스피싱ㆍ온라인 사기범죄 대응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자리에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최민희'와 '캄보디아'는 서로 무관한 사건으로 보이지만, 구조는 동일하다. 먼저 '캄보디아'. 주변에서 자주 들은 얘기 중엔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피해자라고 지칭하며 “구출했다"고 말하는 김병주 의원 등의 주장이 가당하냐는 게 있다. 김 의원뿐 아니라 박찬대 의원 등 민주당 입장이 대체로 그러한 듯하다. 가해자이지만 피해자라는 논리. 반대로 국민의 힘에선 피해자이지만 가해자여서 자국민에게 위해를 가한 범죄자를 감싸고 도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박한다. 둘 다 맞는 얘기로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미궁을 헤맨다. 답이 없는 건 아니다. 답을 못 찾은 건 애초에 범주 구분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들이 범죄자인지, 피해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유일한 고려 사항은 그들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타국에서 고문당하고 살해당하는 사태를 그들이 비록 범죄자라 해도 국가는 손 놓고 있으면 안 된다. 대한민국 국민의 범죄는 대한민국 법에 따라 더도 덜도 말고 법이 정한 바에 따라 처벌하면 된다. 외국법에 저축되면 그 또한 국제법에 따라 대한민국 법절차에 따라 처벌받게 하면 그만이다. 이 문제는 그들의 정체성이 아니라 국가의 역할이 쟁점이다. 국가의 수준 및 자존심과 직결되기도 하고. 이제 '최민희'. 더 간단하다.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상임위가 열리는 동안 국회에서 자녀 결혼식을 올린 건 윤리적 흠결이라 치자.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상임위와 이모저모 관련된 기관이나 인사로부터는 축의금을 받은 건 선출직 공직자로서 사실상 범죄 행위이다. 여론이 질타하듯 사적인 행사를 공적인 관계망에 연결 지은 것 자체가 사리분별을 잊은 태도였다. “Leave no one behind"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구호이다. '캄보디아'에 적용해야 할 이 구호를 반대로 최 의원이 자신의 딸 결혼식에 적용하였다. 간단한 범주마저 구분하지 못하는 국회의원이 너무 많아 국민이 걱정이다. 안치용

[E-로컬뉴스] 횡성군 소식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명기 횡성군수는 100세가 된 횡성읍 거주 어르신 댁을 직접 방문해 장수의 상징인 '청려장'을 전달했다. '청려장'은 명아주 줄기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임금이 장수 어르신께 드리던 전통을 이어오는 상징물이다. 횡성군은 매년 노인의 날을 맞아 100세를 맞은 어르신들께 청려장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청려장 전달 대상자는 횡성읍 4명, 갑천면 1명, 청일면 1명, 공근면 2명 등 총 8명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명기 횡성군수와 최동섭 횡성읍장이 함께 참석해 길순갑 어르신의 백세를 축하하고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으며, 나머지 어르신 7명에게는 각 읍·면장이 직접 방문해 청려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명기 군수는 “백세를 맞으신 어르신들께 깊은 존경과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지역의 역사이자 자부심인 만큼,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세심한 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횡성군이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5 모범도시숲' 인증 대상에 횡성 3.1공원이 최종 선정됐다. '모범도시숲'은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위치·규모·유지관리·주민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는 전국 27개 도시숲을 대상으로 서류 및 현장심사가 진행됐으며, 이 중 6곳이 최종 선정됐다. 횡성 3.1공원은 도 내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횡성 3.1공원은 도심과 가까운 '건강 증진형 도시숲'으로, 맨발 황토길·생태연못·체육시설 등이 설치돼 주민들의 휴식·산책·체험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공원 곳곳에 3·1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역사 콘텐츠가 배치돼 있어 생태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함께 갖춘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2016년 산림청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 우수상(전국 2위), 2024년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선정 등에 이어 이번 '모범도시숲' 선정까지 더하며 '대한민국 대표 도시숲'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굳혔다. 박종철 군 산림녹지과장은 “3.1공원은 주민이 일상적으로 찾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자 역사성과 경관을 함께 갖춘 숲"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콘텐츠 확대로 모범적인 도시숲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가 2026년 공익직불제의 '화학비료 사용기준 준수' 이행을 위한 필수 절차로 지난 3일부터 28일까지 '흙 건강진단(토양 정밀검정) 시료 집중 채취 기간'을 운영한다. 흙 건강진단은 농경지의 산도(pH), 유기물, 전기전도도, 유효인산 등 11개 항목을 분석해 작물 생육과 비료 적정 사용 여부를 진단하는 제도다. 농업기술센터는 “흙 검사는 사람의 건강검진과 같은 개념"이라며 “과학영농의 첫 단계이자 공익직불제 이행의 기본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농경지에서 양분 과잉·토양 산성화·특히 시설재배지의 유효인산 초과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익직불제는 이러한 환경문제를 줄이기 위해 '화학비료 적정 사용' 의무를 강화했고, 토양검정 결과가 없는 농가는 기준 준수 확인이 불가해 불이익을 받게 된다. 횡성군 전체 농업경영체는 흘 시료를 채취해 읍·면사무소 또는 농업기술센터 종합분석지원접수처 제출하면 된다. 센터는 분석결과를바탕으로 내년 3월 농가별 '맞춤형 시비 처방서' 발급해 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경영비를 절감·환경오염 방지 및 공익직불제 법적 의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시군 단위에서 유일한 비료 시험연구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국제 분석 숙련도 평가(FAPAS) 인증을 5년 연속 획득해 신뢰도 있는 공인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2025년에는 농촌진흥청과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감수를 거친 '토양 시료 채취 방법' 교육 영상을 제작·보급해 농가의 정확한 시료 제출을 돕고 있다. 박선희 횡성군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은 “건강한 흙이 안전한 먹거리를 만든다"며 “공익직불제의 핵심은 환경보전이며, 화학비료 사용기준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토양검정이 선행돼야 한다. 모든 농업경영체는 이번 집중 채취 기간 내에 토양검정을 꼭 하기바란다"고 당부했다. 횡성군은 4일과 6일 각각 60세 이상 농업인 300명을 대상으로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에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 진료·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비 공모사업이다. 올해 지역 내 5개 농협이 모두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군비·농협 자부담 등 총 1억8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둔내농협 일정을 끝으로 2025년도 '농촌 왕진버스' 사업이 최종 마무리된다. 횡성군에 따르면 4일 동횡성농협대회의실에서 △한방의료지원 (상지대학교 부속한방병원) △근골격계질환관리 (연세대 스포츠재활연구소) △검안・돋보기 제공 (안경나라 단관)을 진행했다. 이어 6일에는 둔내복합체육센터에서 △한방의료지원 (상지대학교 부속한방병원) △구강관리 검사 (대한의료봉사회) △검안・돋보기 제공 (더스토리 안경원) 등 무료 진료를 제공한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사업"이라며 “농촌 왕진버스를 지속 운영해 고령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지방선거 8개월 앞”…행안부 역할론 부상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5일 당정협의를 갖고 내년도 행정안전부 예산과 입법과제를 논의했다. 민생회복과 지방정부·디지털 행정·검찰개혁 등 핵심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주요 예산사업과 중점 법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집권 초기 국정과제 수립과 동시에 진행돼 많은 부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국회 심사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증액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지방자치법 개정,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등 국정과제 수행을 위한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민생회복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부처다. 이에 따라 이번 협의회에서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 진작 예산뿐 아니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선거관리 제도 보완 방안도 함께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8개월 후 이재명 정부와 임기를 함께할 새로운 지방정부가 출범한다"며 “지방정부의 선택은 곧 이재명 정부 정책의 성패와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의회의 역할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정부 기관 구성을 다양화하고, 행안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행안부의 디지털전환 정책 주도권 강화도 촉구했다. 그는 “행안부는 정부 디지털전환을 총괄 지휘하는 부처임에도, 최근 인공지능(AI) 정보산업 정책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행안부가 실무 집행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 시스템이 AI와 결합하는 시대에, 행안부가 국민 체감형 디지털 행정 혁신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 위원장은 이날 행안부의 개혁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행안부는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며 “단순히 지원 역할에 머물지 말고 개혁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위원장은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검사들의 언행은 검찰의 폐쇄성과 교만함의 극치를 보여줬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사법개혁을 실질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실행력을 행안부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시민 편의·안전 강화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시민 안전과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두 가지 주요 조치를 연이어 시행하며 공공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기업119안전센터와 합동소방훈련 실시 공단은 지난 3일 소금산 그랜드밸리 통합센터에서 기업119안전센터와 함께 합동소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과 대피 절차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실제 상황을 가정해 △화재 발견 및 상황 전파 △초기 진압 △직원·방문객 대피 △화재 진화 △심폐소생술(CPR)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업119안전센터가 소방장비를 직접 동원해 실전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했으며, 공단 관광사업부 직원들도 역할별 임무를 수행하며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조남현 이사장은 “위기 대응 능력은 훈련을 통해 길러진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안전 우선 운영 체계를 강화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추모공원 화장장에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또한 공단은 원주시 민원과와 협업해 원주추모공원 화장장 내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 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무인발급기를 통해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등 화장·봉안 접수에 필요한 행정서류를 현장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어 그동안 행정복지센터를 따로 방문해야 했던 유족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운영 시간은 화장장 이용 시간과 동일한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조 이사장은 “유족과 시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최소한의 배려에서 출발한 사업"이라며 “추모공원 이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공공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하 원공노)은 11일 오후 원주시청 지하 1층 다목적실에서 '악성민원 대응 방안'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원공노 자문 변호사인 정지욱 변호사가 강사로 나서 공무원이 악성 민원으로부터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구체적 대응 절차와 사례를 안내할 예정이다. 최근 민원 처리 과정에서 폭언·협박·괴롭힘 등 악성 민원이 증가하면서 공직사회 내 심리적·업무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원공노는 “직원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법적 대응 방법을 숙지함으로써 2차 피해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문성호 원공노 위원장은 “악성 민원은 단순 불편 제기를 넘어 공직사회를 병들게 하는 요인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특강은 더 이상 공무원이 무방비 상태로 민원 스트레스를 감내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한 실질적 대응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원공노는 앞으로도 조합원 권익 보호를 위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 위원장은 “경제·법률·노동 관련 분야의 전문 강사 초빙 교육을 지속 운영해 조합원의 역량을 높이고,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인천TP-인천시, ‘미래차 테크포럼’ 성료...자율주행 산업 발전 실행 논의 본격화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와 인천시는 4일 송도 미추홀타워 3층에 있는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에서 '2025 제2회 인천 미래차 테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자동차 관련 기업, 연구기관,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인천자율주행 자동차 산업 발전과 자율주행 서비스 도입에 대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현대자동차 노현석 팀장의 제로원 프로그램과 인천시 협력 방안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기술개발 한국시장 슈퍼크루즈 런치(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홍일민 팀장) △무인 자율주행을 위한 기술 실증 현황(에스유엠 강석빈 실장) △자율주행 카메라 및 시스템 기술 시장 동향(엠씨넥스 정영현 실장) △자율주행 시대에 자동차 사이버 보안 준비(모빌위더스 박한나 대표) △멈추지 않은 주행, 지속 가능한 자율주행 인프라의 미래(피트인 김세권 대표) 등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인천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의 현실적 발전 방안과 기업 간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자동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인천 미래차 엠버서더와 12개 기업의 매칭이 이뤄져 기업의 기술 전환과 시험·인증, R&D, 해외진출 등 맞춤형 컨설팅이 진행됐다. 이주호 인천TP 원장은 “이번 테크포럼은 글로벌 시장과 기술 변화에 대응해 인천의 자율주행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산·학·연·관이 긴밀히 협력해 기업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TP는 지난달 31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천 디지털 혁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2025년 인천 라이즈업'의 미국 현지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인천 라이즈업'은 '글로벌 스케일업 캠퍼스'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의 현지화(localization)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북미(미국) 권역 시장에 진출 예정인 인천 스타트업 6개 사 △나인와트 △시제 △젠핏엑스 △브로제이 △케이저 △'퓨처센스'가 실리콘밸리에서 일주일간 현지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총 투자 상담 11건, 파트너십 논의 46건, 계약 체결 10건, 현지 맞춤 피칭 고도화 6건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전략 보고서를 도출해 참여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또한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의 중심지인 드레이퍼유니버시티(Draper University)에서 '인천 라이즈업 쇼케이스데이(Incheon Rise-up Showcase Day)'를 개최해 현지 투자자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인천TP 관계자는 “이번 현지화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 디지털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며 “향후에는 후속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성남시, 분당 특별정비구역 2차 권역별 주민설명회 7일 개최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5일 분당 신도시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오는 7일 분당구청 대회의실에서 '분당 특별정비예정구역 2차 권역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서현·수내·분당·정자 권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차 특별정비구역 선정 관련 추진 일정 △분당 재건축 지원센터 개소에 따른 역할과 기능 등이 안내된다. 특히 분당구청 종합민원실 내에 설치된 재건축 지원센터는 시민 주도형 사업 참여를 돕고 투명한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하며 정비사업 전반에 대한 행정적 지원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권역별 주민설명회를 통해 정비사업 추진의 현황과 계획을 주민과 직접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2차 후속사업이 특별정비구역 지정물량인 1만2000호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1차 권역별 주민설명회(선도지구)는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이어 3차 권역별 주민설명회는 오는 10일 오후 3시 구미·금곡 권역을 대상으로 4차 설명회는 오는 17일 오후 4시 30분 야탑·이매 권역을 대상으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설명회장은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참석을 희망하는 주민은 사전에 유선으로 신청해야 한다. 성남시는 주민들의 실질적 권익 보호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특히 최근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한 정비사업 위축 우려에 대해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이날 바이오헬스 산업의 혁신 거점이 될 '성남 바이오헬스 첨단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시에 따르면 '성남 바이오헬스 첨단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15년 이후 미활용 상태였던 분당구 정자동 구 주택전시관 부지의 9만9098㎡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2023년 3월 도시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이번에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마무리함으로써 K-바이오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탄천 및 도로와 인접한 복합용지 1(1만8939㎡)에는 앵커기업을 유치해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을 조성하고 복합용지 2(2만7313㎡)에는 강소기업, R&D센터, C&D 플랫폼, 시민 커뮤니티 시설 등을 구축해 생명과학 및 의료 관련 연구개발(R&D), 기업활동, 시민 건강 체험이 함께 이루어지는 복합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시행자로 지정함으로써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공익성을 극대화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혁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인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이달부터 실시계획 수립을 착수하고 내년 상반기 인가 및 착공을 목표로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성남 바이오헬스 첨단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성남시가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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