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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산업부…‘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 출범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선박 시장 선점을 위해 민관이 손을 잡았다. 산업통상부와 해양수산부는 29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선·해운·AI 기업과 대학·연구기관 등 약 50개 기관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자율운항선박은 기존 선박에 정보통신(ICT), 센서, 스마트기술 등을 융합해 시스템이 선박을 제어하고 사람의 간섭 없이 운항이 가능하도록 하는 선박을 뜻한다. 글로벌 조선·해운 산업은 탄소중립 규제 강화와 해상 안전기준 고도화, 선원 인력 구조 변화 등으로 빠른 전환기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자율운항선박이 앞으로 조선업 경쟁력에 큰 영향을 끼칠 핵심 분야로 꼽히고 있다. 산업부와 해수부는 그동안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1단계를 추진하며 국제항로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오는 성과를 축적해 왔다. 다만 업계에서는 2단계 개발의 핵심 과제로, 실증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고 이를 공유하는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 2030년 전후로 국제해사기구(IMO)의 자율운항선박 국제표준 제정이 예정된 만큼,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실증 데이터 축적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조선·해운·AI 산업 전반이 참여하는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얼라이언스는 조선사가 보유한 설계·시운전 데이터와 해운사가 축적한 실제 운항 데이터, AI 기업의 알고리즘, 데이터 처리 역량을 결합해 자율운항 AI의 신뢰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공동 실증·협력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산업부와 해수부, 국내 주요 조선사와 해운사, 기자재 업체, 대학과 연구소, 네이버·KT 등 AI 기업까지 50여 개 기관이 머리를 맞댄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이날 자율운항선박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도 내년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율운항선박 AI 학습용 공공 데이터셋 구축을 위한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지난달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은 'AI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자율운항선박은 M.AX 전략의 대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에 AI를 결합한다면 차세대 조선·해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은 “자율운항선박은 글로벌 해운·조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이다"며 “산업부와 긴밀히 협력해 보다 빠르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경북 곳곳에서 빛난 공동체의 힘…체전 유치부터 농산물 유통·인재 육성까지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의 중심축을 이루는 영주시와 봉화군이 2027년 열리는 제65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공동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22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경상북도체육회 이사회 심의에서 참석 이사 과반의 지지를 얻으며 공동유치가 확정됐다. 이는 지난 6월 공동개최 신청 이후 양 지자체가 이어온 전략적 유치 활동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경북도민체육대회는 30개 종목에 도내 22개 시·군 선수단 1만 1천여 명을 포함해 임원·관람객 등 총 3만여 명이 참여하는 경북 최대 규모의 체육행사다. 영주와 봉화는 공동유치추진위원회 발족, 경기장·숙박·교통 등 인프라에 대한 현장 점검과 홍보를 통해 공동 개최의 실효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 이번 대회는 '호랑이처럼 당당하게, 여우처럼 지혜롭게!'를 슬로건으로, 봉화의 백두대간 호랑이와 영주의 소백산 여우를 상징 테마로 설정할 예정이다. 전문 체육시설과 자연 친화적 공간을 연계 활용하는 '상생 체전' 모델을 통해 지역 간 경계를 허무는 협력의 장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양 지자체는 전담 조직 구성과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대회 준비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체육 인프라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2025년 시군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경북 농산물 유통 혁신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특산물 온·오프라인 판매 실적과 직거래 성과, 특화 시책 등을 종합 분석해 이뤄졌다. 의성군은 연간 농특산물 판매액 약 100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TV홈쇼핑, 온라인몰, 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채널을 적극 활용해 안정적인 유통 구조를 구축한 점이 주효했다. 또한 연간 85회에 달하는 직거래 장터 운영을 통해 약 10억 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고, 400여 농가가 참여해 판로 확대와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행정과 농업인이 함께 만든 성과"라며 “유통망 다변화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에서는 연말을 맞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따뜻한 나눔이 이어졌다. 영양군산림조합은 지난 29일 군청을 찾아 (재)영양군인재육성장학회에 장학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영양군산림조합은 매년 장학금 기탁과 산불 피해 성금,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해 왔다. 김성웅 산림조합장은 “숲을 가꾸듯 사람을 키우는 일이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지역 인재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오도창 이사장 역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상일 “국가산단, 분양계약 마치고 공사 발주 단계...정치적 논리로 흔들리면 안돼”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29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산업시설용지(반도체) 분양계약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삼성전자 간에 지난 19일 체결 됐으며 국가산단 조성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양 계약은 2023년 6월 체결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입주협약서'에 따른 후속 절차로 협약 당사자인 LH와 삼성전자 간에 체결됐다. 이는 용인 이동·남사읍에서 진행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해당 기업인 삼성전자와 사업 시행자인 LH가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설명했다. 이에따라 국가산단 조성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LH는 지난 10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 발주계획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내년 초 조성공사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공고 이후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거쳐 입찰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시공사를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산업단지 조성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번 조성공사는 공정 효율을 높이고 국가산단 조성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1공구와 2공구로 나눠 동시에 입찰을 진행한다. 1공구는 344만㎡(약 104만 평), 2공구는 433만㎡(약 131만 평) 규모로 총 공사비는 1공구 1조 1000억원, 2공구 8000억원 등 약 1조 9000억원에 달한다. 보상 절차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LH는 올해 6월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감정평가를 거쳐 지난 22일부터 국가산단 부지 내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손실보상 협의를 개시했으며 보상 개시 닷새 만인 지난 26일 현재 전체 대상 대비 보상 절차 진행률은 14.4%로 현장 보상이 속도감 있게 이뤄지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이번 분양계약 체결과 보상·조성공사 추진이 글로벌 반도체 경쟁 속에서 '시간과의 싸움'을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산단 내 생산 라인의 적기 구축과 가동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지난해 12월 정부 승인을 거쳐 분양과 보상, 조성공사 발주 단계까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국가 전략 사업으로 계속 속도를 내면서 진행해야 한다"라며 “반도체 산업은 무엇보다 속도가 생명인 만큼, 이미 구축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집적 기반과 인프라, 그리고 인재 생태계를 바탕으로 계획된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것이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고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국가산단은 부지 보상과 산업시설용지 분양 등이 연이어 진행되며 사업이 잘 전개되고 있다"며 “산단 조성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는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특히 최근 일부 지역에서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의식해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지방 이전 등과 같은 사리에 맞지 않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국가의 프로젝트를 정치적 논리로 흔들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부산구치소서 동료 수용자 때려 숨지게 한 재소자들 ‘기소’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최근 부산구치소에서 동료 수용자를 때려 숨지게 한 재소자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서부지청 인권·여성·강력전담부(부장검사 신기련)는 29일 살인 등 혐의로 부산구치소 수용자 A(22)씨, B(21)씨, C(28)씨 등 3명을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 공소사실을 보면 이들은 지난 9월 7일 동료 수용자 D(24)씨를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 8월 중순부터 키 158cm, 몸무게 50kg으로 왜소한 체격의 D 씨에게 작은 실수에도 트집을 잡아 지속적으로 괴롭혀 왔다. 특히 이들 중 B씨와 C씨는 매일 D 씨를 폭행했다. 폭행 흔적이 남지 않는 목 부위를 때리거나 목을 팔로 감아 기절을 시키기도 했다. A 씨는 지난 8월 말쯤 수용소에 들어왔다. B씨와 C씨가 D 씨를 괴롭히는데 가담했다. 그는 부채로 D 씨를 때려 이마를 찢거나, 밥상 모서리로 발톱을 찍어 빠지게도 했다. 이들은 D 씨가 숨지기 3~4일 전부턴 식사도 제때 못하도록 갈궜다. 심지어 사망 당일엔 몸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D 씨를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해놓고 주먹과 발로 수차례 배를 세게 때려 기절을 시켰다. 이런데도 범행이 발각될까 두려워 D 씨를 의무실에도 가지 못하게 막기도 했다. D 씨는 응급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검찰은 유족 면담과 구치소 현장 검증, D 씨의 의무기록·CCTV 영상 등을 확인해 이들의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로컬뉴스] 포항시, 대구대, 칠곡군, 대구환경청, 대구경북병무청 소식

iM금융그룹과 전국 첫 원스톱 지역특화금융 협력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지방 공급분을 지역 산업에 신속히 투입하기 위한 금융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포항시는 29일 iM금융그룹과 '원스톱 지역특화금융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총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가운데 지방에 배정된 60조 원을 지역 전략산업에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평가된다.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산업 고도화와 기업 성장을 위한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iM뱅크, iM증권, iM라이프, iM캐피탈 등 iM금융그룹 산하 10개 전 계열사가 모두 참여한다. 금융그룹 전 계열사가 동시에 지역 협력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뱅킹·투자·증권·자산운용·핀테크 역량을 결집해 포항 지역 기업에 맞춤형 금융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포항시가 중점 육성 중인 △AI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핵심 전략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성장 전 주기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창업 단계부터 성장·확장·도약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금융과 투자, ESG 경영 지원을 연계해 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은 국민성장펀드의 정책 취지를 지역 현장에서 구체화한 전국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방 몫으로 배정된 60조 원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지자체가 금융그룹과 선제적으로 협력 모델을 구축한 사례로, 향후 다른 지자체로의 확산 가능성도 주목된다. 포항시와 iM금융그룹은 협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상설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 회의를 통해 금융 지원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반영해 체감형 지원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 중심 산업 구조를 넘어 AI와 바이오 등 미래 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에서 iM금융그룹과 협력하게 돼 뜻깊다"며 “국민성장펀드를 지역 전략산업에 적극 유치·수혈해 포항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미래산업 맞춤 학과 개편·AI 기반 교육 혁신 주효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 등록률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역 사립대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대는 지난 24일 2026학년도 수시모집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원 내 모집 인원 3763명 가운데 3607명이 등록해 등록률 9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시모집 등록률 86%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심화 속에서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대학 측은 이번 수시 등록률 상승의 배경으로 미래 산업 수요에 대응한 학과 구조 개편을 꼽았다. 대구대는 최근 게임·웹툰·영상콘텐츠·광고PR 등 K-콘텐츠 분야와 소방안전·응급구조·보건의료 등 현장 실무 중심 학과를 잇따라 신설하며 취업 연계성과 실효성을 강화해 왔다. AI 등 첨단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한 교육 혁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대는 정부 지원 대형 국책사업인 '소프트웨어중심대학'에 선정된 이후 클라우드 전환, 네트워크 고도화, 데이터베이스(DB) 서버 교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며 대학 차원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연계 성과도 등록률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대구대는 경상북도가 주관하는 RISE 사업(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에서 지정형 3개, 공모형 6개 등 총 9개 단위 과제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매년 91억 원, 5년간 450억 원 이상의 재정을 지원받아 지역 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박순진 총장은 “미래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과 학생 중심 교육 환경 조성을 통해 학생과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대학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개교 70주년을 앞둔 지금, AI 기반 교육 혁신과 지역 상생 협력을 두 축으로 미래형 대학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29일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2026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우수 신입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35억 원 기업지원 예산·현장 밀착 행정 성과 인정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경상북도가 실시한 '2025년 중소기업 육성시책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으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번 평가는 경북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육성(지원) 계획 수립·추진 실적 △중소기업 자금지원 실적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실적 △각종 시책 참여 실적 △중소기업 애로해소 추진 실적 등 5개 분야 14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이뤄졌다. 칠곡군은 올해 약 35억 원 규모의 자체 기업지원 예산을 편성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기술성장 디딤돌 사업과 강소기업 육성 기반 구축 사업, 성장사다리 지원 사업을 비롯해 해외마케팅 지원,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운전자금 지원 등 현장 수요에 맞춘 지원책을 운영했다. 특히 정기적으로 '기업방문의 날'을 운영하며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계 부서와 유관기관이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 밀착형 행정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문제 해결 중심의 지원 방식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우수상에 이어 올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중소기업 지원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은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과 고용 창출을 목표로 현장 중심의 기업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미세먼지·산불 예방 위해 계절관리제 기간 단속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대구지방환경청은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과 산불 예방을 위해 농촌지역 불법소각 행위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조은희 대구지방환경청장은 29일 의성군 안평면 일대를 방문해 불법소각 우려 지역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폐기물 불법소각 금지를 당부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2025년 12월~2026년 3월) 동안 대구·경북 지역의 불법소각 적발 지역과 산불 발생 주요 지점을 중심으로 '불법소각 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영농부산물 소각 행위를 중점 관리 대상으로 삼아 현장 단속과 계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불법소각은 겨울철 초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며, 건조한 기후 여건에서는 대형 산불로 이어질 위험성도 크다는 점에서 관계 당국의 관리 강화가 이어지고 있다. 조 청장은 “불법소각은 미세먼지 발생은 물론 산불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며 “지역 주민들께서도 소각 행위를 자제하고 영농폐기물의 적정 처리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앞으로도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불법소각 단속과 주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면접·고교 출결 폐지…자격·가산점 중심 선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내년 4월에 입영하는 2026년도 1회차 육군·해군·공군·해병대 현역병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접수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달 6일 오후 2시까지이며, 병무청 누리집과 병무청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육군 모집 분야 가운데 동반입대병, 연고지복무병, 직계가족복무부대병은 접수 기간이 다소 앞당겨져 30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달 5일 오후 2시까지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접수 연도 기준 18세 이상 28세 이하로, 병역판정검사 결과 현역병 입영 대상자로 판정받은 사람이다. 아직 병역판정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에도 지원은 가능하며, 이후 별도 일정에 따라 검사를 받아 현역병 입영 대상자로 판정되면 된다. 입영을 희망하는 사람은 병무청 누리집 '이달의 모집계획'에서 군사특기별 모집 인원과 선발 기준을 확인한 뒤, '병무민원포털' 내 '군지원-통합지원서 작성' 메뉴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 모집부터는 모집병 선발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선발 평가 항목 가운데 면접평가와 고등학교 출결 점수가 폐지되며, 지원자의 자격·면허와 각종 가산점 등 정량 평가 점수를 중심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임준모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은 “2026년부터 달라지는 모집병 선발 방식을 반드시 숙지한 뒤 지원해 달라"며 “병무청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변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병무청 누리집과 병무 민원상담소, 병무청 챗봇 상담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유정복, “인천 청라아산병원착공으로 청라의 희망지도를 바꾸게 됐다” 강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9일 “청라아산병원착공으로 청라의 희망지도를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시민의 행복과 도시의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어 “오늘 착공은 단순한 병원 건립을 넘어, 카이스트와 하버드의대 연구소가 함께하는 세계적인 의료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거점이라는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제3연륙교 개통,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7호선 청라연장, SSG돔구장 건립등 주요 사업들이 추진되면서 청라국제도시는 이제 서구를 넘어 인천의 미래 희망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유 시장은 끝으로 “인천시는 이러한 변화가 시민의 행복과 도시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는 이날 청라의료복합타운 착공식을 개최하며 서울아산청라병원이 주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복합서비스타운 조성을 본격화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청라메디폴리스PFV(사업법인)의 주주사인 케이티앤지, 하나은행, 우미건설, 현대산업개발, 액트너랩, 하나자산신탁 등의 임원진들과 지역구 국회의원, 서구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은 2021년 사업제안 공모를 통해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이후 2023년 12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 건축허가 절차를 완료한 데 이어 이번 착공에 이르렀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청라국제도시 MF1블록 9만 7459㎡(2만 9533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9층, 약 800 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증 전문 병원으로 조성된다. 중증 해외 환자와 인천 지역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암센터, 심장센터, 소화기센터, 척추·관절센터 등 질환별 전문 진료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에는 서울아산청라병원 외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소와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병원(MGH) 연구소가 입주할 계획이다. 또한 창업·교육시설인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Life Science Park)가 조성돼 의료복합산업의 연구개발(R&D) 허브 기능을 수행하고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를 갖춘 노인복지시설도 함께 들어서 의료·바이오·고령친화산업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교육·연구·숙박 등 복합시설은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는 지하 3층, 지상 14층 규모로 건립되며 연구소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조성돼 교육과 연구개발(R&D)을 아우르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사업은 인천 시민의 건강권 향상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으로 의사, 간호사, 연구인력 등 전문직을 포함해 약 5000명의 직접 고용효과와 30년 운영 기준 약 3조 8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유정복 시장은 “의료서비스 산업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복지이자 도시 경쟁력을 결정짓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청라의료복합타운 착공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서울아산병원이 글로벌 유수의 연구기관과 인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형 글로벌 병원으로 더욱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세계 25위에 올라 대한민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임상 분야별 평가에서는 암·소화기·내분비 분야 세계 4위를 비롯해 신경·비뇨기 6위, 정형외과 8위를 기록하며 총 6개 분야가 세계 TOP 10에 진입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강준현 “세종은 선언의 도시가 아니다…이젠 예산·사업이 움직인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세종을)은 29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 세종은 더 이상 가능성을 말하는 단계가 아니라, 국가 핵심 사업과 예산이 실제로 집행되는 실행 국면에 들어섰다"며 행정수도 완성과 민생경제 회복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강 의원은 먼저 중앙정치에서 자신이 맡아온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로서 금융·자본시장 안정과 민생경제 보호를 핵심 과제로 삼아 왔으며, 위기 국면마다 시장 불안을 최소화하고 국민 부담을 완화하는 데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대표 발의한 법률을 토대로 출범한 5년간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강 의원은 이 제도가 국민의 자산 형성과 기업 성장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 모델이라며, 민생과 산업을 함께 키우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불법 계엄 시도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금융시장 안정과 자영업자·소상공인 충격 완화에 주력해 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를 세종의 도약 기회로 진단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충청권을 하나의 성장권으로 묶어 국가 차원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서 행정과 정책을 조정·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행정수도 완성의 주요 사업들도 구상 단계를 넘어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상징구역 조성,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핵심 과제가 본격 추진되고 있으며, 세종지방법원은 설치법 통과에 이어 내년도 정부예산에 설계비 10억 원을 확보하며 사업 추진의 출발선에 섰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현재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의 의미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행정수도 세종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가르는 중대한 분기점"으로 규정하며, 세종시당 위원장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과 시도당위원장협의회 회장, 충청권 국회의원 연대기구 '충대세' 사무총장을 맡아 중앙당과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지금 세종에 필요한 리더십은 새로운 구호가 아니라, 이미 시작된 국가 프로젝트를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실전적 정치력"이라며 “행정수도 완성을 향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이상일, “신규 도시철도 ‘동천~죽전~마북~언남’ 추진 결정...경제성 충분”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가 29일 동백신봉선과 연계해 언남동, 마북동, 죽전동을 거쳐 동천역과 환승하는 도시철도 노선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마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용인시 신규철도망 구상 및 타당성조사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설명회에서 시는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최근 반영된 동백신봉선 신설 노선과 연계하고 신분당선, 분당선 등 기존 노선과 환승하는 새로운 도시철도 노선을 공개했다. 시는 2023년 7월 착수한 용역에서 신분당선 또는 분당선 지선을 통해 동천~죽전~마북~동백 간으로 이어지는 노선과 대안 철도(도시철도) 노선을 검토한 바 있다. 용역 검토 결과 신분당선‧분당선 직결 연장(광역철도)은 기존노선 분기과정에서의 기술적인 문제와 사업성 부족 등으로 추진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됐고 대안으로 동백신봉선과 연계하는 새로운 도시철도 노선이 제안됐다. 시가 설명회에서 밝힌 도시철도 노선은 동백신봉선과 연계한 '동천~죽전~마북~언남'(동천~언남) 노선이다. 신규철도(동천~언남) 노선은 길이 6.87㎞로 이용 수요는 하루 평균 3만1461명으로 추산되며 건설에는 79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계산됐다. 동백신봉선과 연계하는 것을 전제로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동천~언남 구간은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1.23으로 나왔다. 동백신봉선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가 확정‧고시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담긴 동백역~GTX구성역~성복역~신봉동을 지나가는 14.7km의 도시철도 노선이다. 시는 이번 결과가 동백신봉선 신설을 전제로 공동편익을 반영한 것인 만큼 향후 향후 동백신봉선 노선을 포함한 신규 철도노선에 대한 경제성 분석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설명회에서 “동백신봉선이 최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돼 철도 신설을 위한 큰 관문을 넘은 만큼 이 사업의 실현을 위해 시가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동백신봉선을 전제로 한 신규철도(동천~언남) 신설도 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고 비용 대비 편익값도 잘 나온 만큼 신규 도시철도 사업도 성사될 수 있디록 공을 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동백신봉선과 신규 도시철도(동천~언남)의 사업성이 높아진다면 수지구의 염원인 경기남부광역철도(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역~수서역~성남 판교~용인 신봉동~용인 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 신설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게 될 것"이라며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사업이 내년에 수립될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꼭 반영되도록 해서 동백신봉선과 연결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신규 도시철도(동천~언남)가 신설되면 신분당선, 동백신봉선과 연결될 것이고 동백신봉선은 신분당선과 GTX-A, 수인분당선, 용인경전철과 연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경강선 연장 노선이 포함된 중부권광역급행철도(서울 잠실~광주~용인시 모현ㆍ포곡ㆍ이동ㆍ남사읍~안성~진천~청주공항~오송) 사업이 실현된다면 수지구와 기흥구에선 신규철도(동천~언남)와 동백신봉선을 이용해 동백역에서 환승하고 처인구 중앙시장역으로 이동해 서울 잠실이나 청주공항으로 갈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영천시, 경주시, 칠곡군, 영진전문대, DGIST, iM뱅크 소식

저출생 대응·취약계층 보호에 방점…생애주기별 15개 신규·확대 시책 추진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출산·양육, 복지, 주거, 문화, 건강 등 시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15개 신규·확대 시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는 한편,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해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구현이 목표다. 시는 먼저 가족의 출발선부터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기존 엽산제 지원을 넘어 임신 준비에 필요한 물품을 담은 '임신준비 키트'를 상반기부터 지원한다. 다자녀 가구 상·하수도 요금 감면 대상은 기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돼 혜택 범위가 넓어진다. 또 10세 이하 자녀 1명 이상을 포함한 다자녀 가정(2자녀 이상)을 대상으로 5~12인승 차량을 무료로 대여하는 다자녀 가정 차량 무료렌탈 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복지 분야에서는 안전망을 촘촘히 다진다. 90세 이상 관내 참전보훈 명예수당 수급자에게는 연 20만 원의 장수축하금이 지급된다. 보건의료·건강관리·장기요양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지원사업도 시행돼, 그동안 기관별로 각각 신청해야 했던 절차가 일원화된다. 이와 함께 3월부터는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가 도입되고, 16~18세 여성청소년에게는 월 1만4천 원의 생리용품 구매 바우처가 지원된다. 주거 분야에서는 다자녀·청년·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이 강화된다. 전입 다자녀 가구에는 이사비 40만 원을 지원하고, 주택구입 대출이자 연 최대 480만 원을 보조하는 '큰 집 마련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4월부터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지원에 나서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문화 정책도 확대된다. 2026년부터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은 1인당 15만 원으로 인상되고, 청소년(13~18세)과 생애전환기(60~64세) 대상자에게는 1만 원이 추가 지원된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기존 19세에서 19~20세로 대상이 확대되며, 지원금도 20만 원으로 상향된다. 하반기에는 전국 도서관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도 도입된다. 건강 분야에서는 예방 중심 정책이 눈에 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국가 지원 대상이 12세 남아까지 확대되고, 국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13~26세 미접종자에게는 9가 백신 접종을 시가 지원한다.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도 기존 13세 이하에서 14세까지 확대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2026년 새롭게 시행되는 시책들이 시민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한국 관광의 별' 계기 가로환경 정비…체류형 관광도시 이미지 강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개최와 '한국 관광의 별' 선정 기념을 계기로 도심 주요 구간과 황리단길 일원에 겨울꽃을 식재하는 등 가로환경 개선을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주시는 29일 계절별 가로변 꽃길 조성을 통해 품격 있는 도시 경관을 조성하고, 문화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12월 한 달간 진행됐으며, 총사업비 1억7700만 원을 전액 시비로 투입했다. 시는 선덕네거리와 시립도서관, 보문교, 금성삼거리, 시민운동장 입구, 중앙로, 황성지하도 네거리 등 8개소 화단에 튤립 2만6765본과 수선화 1만215본, 꽃양배추 1만5152본을 식재했다. 아울러 대릉원 돌담길과 태종로, 봉황로 등 용담로 외 15개 노선에는 가로 화분을 설치해 보행 친화적인 거리 경관을 조성했다. 관광객 유동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한 가로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 것이다. 특히 연말연시와 겨울 관광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방문이 집중되는 황리단길 일원에는 가로등에 포인세티아 화분 56개를 설치해 따뜻하고 생동감 있는 겨울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서 경주시는 기존 가을꽃을 철거한 뒤 겨울꽃 식재를 완료하고, 관수와 유지관리까지 병행하는 등 가로환경 정비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제행사를 계기로 도심 경관을 정비해 경주를 찾는 방문객에게 환영의 이미지를 전하고자 했다"며 “사계절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계절별 경관 개선과 보행 환경 정비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도시 미관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경북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한 2등급 유지…체감도 상승 '눈길'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경북도 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고 수준의 청렴도를 3년 연속 유지하며 '청렴 행정'의 성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칠곡군은 2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북도 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칠곡군은 2023년 이후 3년 연속 동일한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는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민원인과 내부 구성원이 체감한 청렴 수준을 중심으로 산정된다. 청렴체감도(부패 인식·경험),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칠곡군은 이번 평가에서 청렴체감도가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하며 2등급을 받았다. 청렴노력도 역시 2등급을 유지해, 종합청렴도에서도 안정적인 평가 결과를 이어갔다. 군은 특히 행정 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민원인과 내부 직원들의 인식 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은 민원 처리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내부 점검을 강화하는 등 반부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이 현장에서 체감도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올해 칠곡군은 청렴 추진단 회의를 세 차례 열어 부서별 청렴 과제를 점검하고, 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청렴 정책이 일부 부서에 그치지 않도록 전 부서를 대상으로 한 점검 체계도 운영했다. 또 퀴즈 콘서트와 토크 콘서트 형식의 청렴 콘서트를 두 차례 개최해 공직자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청렴 제도와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운영해 현장 공감도를 높였다. 왜관읍을 비롯한 군 전역에서는 주민 소통 간담회도 두 차례 열렸다. 군은 이 자리에서 주민들이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 수준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직접 청취하며 정책에 반영해 왔다. 칠곡군 관계자는 “3년 연속 종합청렴도 2등급은 군의 청렴 수준이 일회성이 아닌 안정적인 구조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제도 개선과 현장 중심의 청렴 시책을 더욱 강화해 1등급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앞으로도 군정 전반에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고, 행정 전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보건의료정보관리사 합격률 81.8%·취업률 85%…현장중심 교육 성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가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고시와 취업률에서 모두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며 첨단 보건의료산업을 이끌 전문인재 양성 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건의료행정과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시행하고 지난 27일 발표한 '2026년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시험'에서 합격률 81.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60%대에 머물렀던 합격률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전국 평균 합격률 57.3%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2021년 2년제 학과로 출범한 보건의료행정과는 현장 중심 교육체계 고도화를 위해 2022년부터 3년제로 직제를 개편하고 보건의료정보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해 왔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교육 기반을 구축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학과는 국가고시 대비를 위해 올해 2학기 동안 자격시험 대비 특강을 집중 운영했으며, 비교과 과정인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YAP)을 통해 수업 외 시간에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전공 역량과 국가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같은 맞춤형 학습 지원이 높은 합격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교육 품질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보건의료행정과는 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 인증평가에서 5년 인증을 획득하며 교육과정의 체계성과 운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실무역량 중심 교육과정과 교육성과 관리 체계, 전공 역량 기반 교육 등이 종합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취업 성과 역시 눈에 띈다. 보건의료행정과는 2023년 취업률 85%(교육부 정보공시 기준), 2025년 취업률 85%(자체 기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취업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내 60여 개 보건의료기관과 맞춤형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해 현장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한 점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영옥 보건의료행정과 학과장은 “신설 학과로서 보건의료행정·의료정보 분야의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에 집중해 온 결과, 국가고시와 취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연계 교육을 확대해 첨단 보건의료산업을 선도할 실무형 전문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는 성과 기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보건의료정보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의료산업과 연계한 실무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뇌 위치·환경 따라 역할 달라지는 슬릿트랙 단백질 밝혀…조현병·자폐 치료 연구 단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단이 뇌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슬릿트랙(Slitrk) 단백질'이 뇌의 위치와 주변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며 시냅스 작동을 정밀하게 조절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뇌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동시에 조현병·자폐증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 연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간의 뇌에는 약 1000억 개의 뉴런이 존재하며, 이들은 100조 개가 넘는 시냅스로 촘촘히 연결돼 있다. 이러한 연결이 정확히 형성돼야 사고와 기억, 행동이 가능하지만, 어떤 분자 기전이 이 정교한 연결을 조율하는지는 그동안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단은 2013년부터 주목해 온 슬릿트랙 단백질에 주목했다. 슬릿트랙은 구조적으로 유사한 6종의 '형제 단백질'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에는 대부분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슬릿트랙1과 슬릿트랙2가 실제로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연구를 출발했다. 연구진은 최첨단 뇌과학 기법을 활용해 생쥐 뇌에서 기억과 학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해마를 대상으로, 슬릿트랙1과 슬릿트랙2 유전자를 각각 제거한 뒤 시냅스 변화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두 단백질은 뇌 속 위치와 연결되는 신경세포의 종류에 따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시냅스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백질이 고정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에 따라 기능을 달리하며 신경회로를 미세하게 조정한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는 난치성 뇌질환 발생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험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연구진은 실제 조현병 환자에게서 발견된 슬릿트랙2 유전자 이상이 동물실험에서도 특정 시냅스 기능 이상을 동일하게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자폐증, 조현병, 강박증 등 다양한 뇌질환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시냅스 관련 유전자 변화가 어떻게 뇌 기능 장애로 이어지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 연구를 이끈 고재원 교수는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라도 각자의 역할과 개성이 다르듯, 뇌 속 단백질 역시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전문성을 발휘하며 신경회로를 정교하게 조율한다는 새로운 원리를 밝혀냈다"며 “이번 발견은 특정 신경회로에서만 이상이 발생하는 뇌질환의 원인을 이해하고, 향후 문제가 생긴 시냅스만을 선택적으로 겨냥하는 정밀 치료 전략 개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DGIST 뇌과학과 김동욱·김진후 박사, 김병찬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DGIST 엄지원 교수, 한국뇌연구원 이계주 박사, KAIST 의과학대학원 손창호 교수, 벨기에 KU Leuven의 Joris de Wit 교수 연구진이 공동연구에 참여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PLoS Biology에 2025년 12월 18일 온라인 게재됐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리더연구사업,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국내 기업 중 유일…국가 비상대비 역량 '최고 수준'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도 비상대비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iM뱅크는 29일 이번 수상으로 2022년 금융위원장 표창, 2023년 국무총리 표창에 이어 대통령표창까지 연이어 받으며, 국가 비상대비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체계적인 위기관리시스템과 안전경영 문화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고 29일 밝혔다. iM뱅크는 국가적 위기상황에 대비해 을지연습, 재난대응훈련, 전시 재난 대비 모의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이를 통해 비상상황에서도 핵심 금융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비상전산체계와 위기대응 매뉴얼을 고도화해 온 점이 이번 평가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전산센터 이원화, 네트워크 전력 이중화, 비상복구체계 강화 등을 통해 유사시에도 예금·이체·결제 등 필수 금융거래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왔다. 이는 국가 비상사태 속에서도 금융 시스템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iM뱅크 관계자는 “iM뱅크는 국가기관이 공인하는 최고 수준의 비상대비 능력을 갖춘 금융기관"이라며 “과거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굵직한 위기 국면에서도 단 한 차례의 공적자금 지원 없이 시민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한 유일한 은행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통령표창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재임 기간 동안 을지연습 등 주요 비상대비 훈련을 직접 총괄하며, 금융위원회 산하 45개 기관 가운데 을지연습 2년 연속 1위, 충무실시계획 3년 연속 최우수 성과를 이끌어냈다. 황병우 은행장은 “이번 대통령표창은 iM뱅크가 단순한 민간 금융기관을 넘어 국가 금융안정망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국민과 고객의 자산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금융권 최고 수준의 위기관리와 내부통제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2025년 성과 점검…2026년 ‘민생·미래’로 도정 가속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29일 오후 2시 경북도청다목적홀에서 '2025년 경상북도의 여정과 2026년 도정방향 설명회'를 열고, 한 해 동안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내년도 도정 운영의 큰 틀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2025년을 관통한 7대 핵심 성과와 함께, 2026년을 향한 5대 도정 방향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경주 APEC 성공, 경북의 글로벌 위상 입증 2025년 경북 도정의 상징적 성과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였다. 민간 중심 협력체계와 사전 점검 시스템을 기반으로 교통·의료·안전 전 분야에서 빈틈없는 운영을 이뤄냈고, 이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33% 증가했다. 더불어 3조8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지방정부 최초 국가 단위 기후외교 참여라는 성과도 함께 거뒀다. 대형 산불 이후 경북은 피해 수습을 넘어 구조적 재도약에 나섰다. 총 1조8310억 원의 역대 최대 복구비를 확보하고, 산불 피해 재창조 본부를 중심으로 마을 단위 복구와 2차 피해 예방까지 행정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산불 재난 최초로 '산불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내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CCU 메가프로젝트,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 구미~군위 고속도로 신설 등 3대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이 모두 통과되며 친환경 산업 전환과 교통·물류 혁신의 기반이 구축됐다. 포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역시 에너지 산업 전환의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경제혁신추진단을 중심으로 철강산업 위기 대응과 민간투자 유치가 병행 추진됐다.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K-스틸법' 통과를 이끌어냈고, 안동 메리어트 호텔, 구미 청년드림타워, 경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 대형 민간투자도 잇따랐다. 경북이 선도해온 농업대전환 정책은 국정과제로 채택되며 전국 확산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에서도 연이어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농업 혁신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도와 22개 시군이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제도화해 국가투자예산 1498억 원을 추가 확보했고, 7대 광역공약과 우리동네 공약 113건을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성과를 냈다. 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달성했으며, 12조7천억 원의 역대 최대 국비 확보와 지방재정 분석 평가 2년 연속 최우수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5대 첨단산업 메가테크 연합도시 AI·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방산 등 5대 첨단산업을 축으로 시군 간 연계 발전을 추진한다. 행정구역을 넘어 각 지역의 강점을 연결해 경북 전역을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묶는 전략이다. 가칭 '경북투자청'과 '경상북도산업투자공사' 설립도 추진해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한다. ▲3+1 세계역사문화관광 수도 경주 APEC 성과를 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한글·한복 등 '5한(韓)' 콘텐츠와 세계문화유산을 연계한 문화관광 전략을 본격화한다. 백두대간, 낙동강, 동해안을 축으로 한 권역별 관광 전략과 함께 식품관광 육성에도 힘을 싣는다. ▲농업·산림·해양수산 종합 대전환 농업대전환 모델을 산림과 해양수산 분야로 확장해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를 동시에 꾀한다. 산림경영특구와 산림투자선도지구 조성, 해양수산 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영남권 공동발전 새 구상 대구경북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축으로 초광역 협력을 강화하고, 고속도로·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해 영남 내륙과 해양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물류·관광·에너지 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사람 중심의 따뜻한 미래공동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공동체 기반 복지 확대, 저출생 대응 시즌3 추진, 산불·산사태·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대응체계 전환 등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이 추진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2025년은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살린 해였다"며 “도민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에는 민생을 중심에 두고 더욱 번영하는 경북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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