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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李지지율 추락에도 ‘조희대 때리기·공소취소’ 올인…민심이반 가속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각각 하락세를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면서 여권에 경고등이 켜졌다. 부동산 등 민생 현안에 대한 여론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권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사법부 공세와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 논란 등 사법 이슈에서 정치적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지율 반등을 위한 민생 성과가 절실한 시점에 사법 이슈가 정치권의 전면에 등장하면서, 오히려 민심 이반을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비롯해 2028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선거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된다. 31일 본지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3%포인트(p) 하락한 38.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8%p 오른 58.7%로,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19.8%p까지 벌어졌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7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하락세다. 한국갤럽이 지난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39%로 지난해 10월 셋째 주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김민석 대표가 8·17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전당대회가 끝나면 반등이 시작돼 3개월 후 정당 지지율이 10%p 회복되고 국정 지지율도 회복되는 '쌍끌이 체계'가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아직 뚜렷한 반등 흐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는 부동산 민심 악화와 제주 실종 사건으로 불거진 경찰 불신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더해 민생·경제성과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사법 이슈가 다시 핵심 의제로 부상하면서 여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표적인 것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갈등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조 대법원장이 서면 제청한 손봉기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 제청을 반려하고 재제청을 요청했다. 청와대는 절차적 완결성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앞서 조 대법원장은 지난 18일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으로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제청했고, 9월 퇴임하는 이흥구 대법관 후임으로 김성수 서울고법 부장판사도 함께 임명 제청했다. 특히 조 대법원장이 통상적인 대면 제청 방식과 달리 서면으로 대법관 후보자를 제청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고, 대통령실이 손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재제청을 요청하면서 여야 간 공방이 확대됐다. 민주당 역시 조 대법원장에게 후보자 재제청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조 대법원장의 탄핵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모습이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민석 대표는 조 대법원장이 탄핵을 당할 자격과 자질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에게 이것을 좀 더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 논란까지 겹쳤다.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를 요구하는 데 앞장서 온 김승원 민주당 의원이 전날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다. 김 후보자는 현재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에서 윤건영 의원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이전부터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를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거듭 피력해왔다. 그는 지난 1월 민주당 경기지역 국회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검찰이 조작 기소한 이재명 대통령 사건은 지금 당장 공소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이 정지됐더라도 기소 자체의 부당성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며 “조작된 기소는 폐기 대상"이라고도 했다. 이처럼 공소취소를 주장해온 인사가 검찰 사무를 관장하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공소취소 논란이 정치권의 공방을 넘어 향후 법무행정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김 후보자의 지명 자체가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가 실제 추진된다는 의미는 아닌 만큼, 정치적 의지와 실제 법적 권한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형사소송법상 공소는 제1심 판결 선고 전까지 취소할 수 있다. 공소취소를 직접 하는 주체는 검사다. 법무부 장관이 직접 공소를 취소하는 권한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검찰청법상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할 수 있다. 물론 민생 입법 성과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여권의 의지도 엿보인다. 김민석 대표는 지난 28일 '민생 제일주의'를 강조하며 “모든 의원이 전력 질주하게 하고 당은 철저하게 지원하겠다. 완벽하게 점검하는 총력전 체제로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는 정책의 취지뿐 아니라 국민에게 전달되는 정치적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게 정치권과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대통령 본인의 재판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사법 현안이 잇따라 부각될 경우, '사법리스크 방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학자는 여권의 현재 상황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부정적 상황을) 역전시킬 만한 의지나 전략이 안 보인다"며 “내년 4월 재보궐선거는 물론이고 총선에서 민주당은 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결국 여권이 현재의 지지율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사법개혁과 민생·경제성과 사이에서 어떤 우선순위를 보여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대통령 본인의 사법 문제와 연결된 논란이 확대될수록 '사법리스크 방어' 프레임을 어떻게 차단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성과를 만들어내느냐가 향후 선거 경쟁력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에 인용된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4.5%, 응답률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패트롤] 보성군-고흥군-장흥군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성군이 지역 외식업 종사자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보성군은 오는 9월 4일까지 '2026 보성 미식 아카데미'에 참여할 외식업 영업주와 종사자 60명을 모집한다. 교육 대상은 보성군에 소재한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의 영업주 및 종사자다. 보성과 벌교권역으로 나눠 각각 30명씩 선발하며 권역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은 9월 11일부터 11월 11일까지 이어진다. 외식업 운영에 필요한 경영 마인드와 식품 안심업소 제도, 온라인 홍보·마케팅을 비롯해 보성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과 조리 실습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음식문화 우수업소를 직접 찾아가는 현장 견학도 마련된다. 첫 일정은 9월 11일 보성행복마루에서 열리는 개강식이다. 이후 교육을 진행하고 10월 28일에는 음식문화 우수업소 견학, 11월 11일에는 힐링 교육과 수료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참여를 원하는 외식업 영업주와 종사자는 보성군 문화관광과(061-850-5220) 또는 보성군 외식업지부(061-852-3849)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외식업 종사자들의 온라인 홍보와 위생관리, 메뉴 개발 역량을 높이는 실질적인 교육이 되길 바란다"며 “보성만의 특색 있는 음식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음식문화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이 해창만 수상태양광에서 발생하는 수면임대료를 지역 주민을 위한 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집행계획 마련에 들어간다. 고흥군은 지난 28일 포두면사무소에서 포두·점암·영남면 주민 41명을 대상으로 수면임대료 집행계획 설명회를 열고 재원 규모와 활용 방안, 배분 기준 등을 공유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3년간 누적된 임대료를 어떤 방식으로 지역에 환원할지 주민들에게 알리고, 지역별 형평성을 고려한 집행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 주민들의 의견도 함께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창만 수상태양광 수면임대료는 총수입금의 5%에 해당하며 매년 약 14억 원이 적립되는 구조다. 현재까지 쌓인 금액은 41억 원. 고흥군은 재해대비 예비비를 일부 남겨두고 40억 원을 2027년도 본예산에 편성할 예정이다. 배분 방식으로는 해창만 간척지 면적을 기본 기준으로 삼는 동시에 지역별 소외를 막기 위한 '1대 9 혼합방식'이 제시됐다. 전체 재원의 10%는 균등하게, 90%는 면적에 따라 나누는 방식으로 포두·점암·영남면이 함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임대료 활용 대상에는 농업생산 기반과 영농환경 개선사업이 우선적으로 제시됐다.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과 흙수로 구조물화, 상습 침수지역 배수 개선, 가뭄 대응용 이동식 대형 양수기 설치 등이 주요 사업이다. 고흥군은 집행계획을 최종 확정한 뒤 각 면사무소를 통해 사업 건의를 접수할 방침이다. 접수된 사업은 타당성과 시급성 등을 따져 우선순위를 정하고 2027년도 대상사업으로 확정한다. 군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해창만 지역에서 발생한 재원인 만큼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투명하게 사용하겠다"며 “주민 수혜도와 시급성, 사업 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 농업생산 기반과 영농환경 개선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장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흥군이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공모사업 발굴과 국·시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흥군은 지난 28일 군청 상황실에서 '2026년 공모사업 및 국·시비 확보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고 올해 사업 추진 현황과 재원 확보 상황을 점검했다. 올해 장흥군이 추진 중인 공모 및 국·시비 확보 대상 사업은 모두 62건으로 총사업비는 2,691억 원이다. 이 가운데 7월 말 기준 33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확보된 사업 규모는 826억 원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부서별로 추진하고 있는 공모사업과 국·시비 확보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사업별 대응 방안과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장흥군은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공모에 대응하면서 주민 생활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 기반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노영환 부군수는 “공모사업과 국·시비 확보는 장흥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일"이라며 선정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힘쓰고, 하반기에도 필요한 사업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각 부서에 당부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공주시의회 “공주대 정체성 사라질 것”…충남대와 통합 반대 결의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의회가 국립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의 통합 추진에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통합대학의 교명을 '충남대학교'로 하고 법적 대표 소재지를 대전에 두는 방안이 공주대의 정체성과 지역 내 역할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공주시의회는 31일 제2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오재원 의원이 발의한 '국립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 통합 추진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공주대가 지역의 교육·연구와 문화·경제 발전을 뒷받침해 온 공주의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통합 논의가 공주시와 지역사회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통합대학의 교명을 '충남대학교'로 하고 법적 대표 소재지를 대전으로 정하는 방안에 대해 “공주대 고유의 정체성을 소멸시키고 대학의 핵심 기능과 권한을 대전으로 이전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대학의 기능과 위상이 축소되면 지역경제 침체와 청년 인구 유출로 이어져 공주시의 지방소멸 위기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지역에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통합은 국가균형발전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 시의회의 입장이다. 시의회는 △지역사회와의 공감대 없는 통합 논의 중단 △'충남대학교' 교명과 법적 대표 소재지 대전 방안 철회 △공주대와 공주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대책 마련 등을 교육부와 관계기관에 촉구했다. 이범수 의장은 “이번 통합안은 10만 공주시민의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공주시의 교육 자산과 지역사회를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오재원 의원은 “양 대학의 통합 논의가 공주시의 역사와 시민의 자존심을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단순한 교육기관 간 통합이 아니라 공주시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시민사회단체와 유관기관 등과 연대해 통합 반대 서명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한편 제268회 임시회는 이날부터 9월 9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시의회는 조례안과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사한 뒤 다음 달 9일 제2차 본회의에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지천댐 수용한 충남도…박수현 “청양·부여 미래도 국가가 책임져야”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정부의 지천댐 건설 추진 결정에 충남도가 수용 입장을 내놨다. 다만 국가와 충청권의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청양·부여에 상응하는 지원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정부가 결정을 내린 만큼 그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과정에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7일 추가 검토 대상 신규 댐 7곳 가운데 지천댐(청양·부여), 아미천댐(연천), 병영천댐(강진), 회야강댐(울산), 고현천댐(거제) 등 5곳의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감천댐(김천)과 가례천댐(의령)은 댐을 건설하지 않고 기존 댐·저수지 활용과 하천 정비 등 대안을 추진한다. 박 지사는 “지천댐 건설에는 개인적으로 반대하지만 충분한 소통과 숙의가 먼저라는 원칙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공론화위원회의 공정성과 투명성, 중립성을 요청했고 그 원칙에 따라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지면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부 결정을 받아들이면서도 사업 추진의 근거와 공론화 과정은 주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지사는 지천댐이 국가와 충청권 첨단산업에서 맡게 될 역할과 댐 건설에 따른 청양·부여의 홍수 위험 감소 효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댐 건설 이외의 대안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와 비교·검토 결과, 공론화위원회가 판단에 활용한 자료와 절차도 공개 대상으로 제시했다. 그는 “결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설명과 공감"이라며 “주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공론화의 목적이 달성된다"고 말했다. 설명과 함께 청양·부여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도 요구했다. 박 지사는 “지천댐이 국가와 충청권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라면 그 부담을 청양·부여 주민들에게만 지워서는 안 된다"며 “정부에 '청양·부여 상생발전사업' 지원을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댐이 들어서는 청양군도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김홍열 청양군수는 지난 28일 지천댐 건설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정부가 청양군과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 결정을 발표했다고 반발했다. 김 군수는 “확실한 보장 없는 청양군의 일방적 헌신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정부와 충남도에 획기적이고 구체적인 지원 대책을 요구했다. 충남도는 종합지원계획 연구용역을 조속히 추진해 도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업 유치와 관광자원 개발, 생활SOC 확충, 정주환경 개선, 주민참여형 소득 창출 사업 등이 지역 발전 방안으로 제시됐다. 다만 이날 발표에서는 상생발전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지원 규모, 추진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안규백, 영창 의혹에 “수사 중이라 말씀 제한…곧 밝혀질 것”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자신의 영창 입소 및 군무이탈 의혹과 관련해 수사 결과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안 장관은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심사에 출석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질의를 받았다. 한 의원이 안 장관에게 '어떤 이유로든 영창에 갔다 오신 적 있느냐'고 묻자 안 장관은 “수사기관에서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리기가 제한된다"고 답했다. 한 의원이 이어 '그런 답변은 국민이 보시기에 사실상 영창 갔다 온 것까진 사실이라고 보여진다'고 지적하자 안 장관은 “그것은 곧 밝혀질 걸로 예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안 장관을 둘러싼 영창 입소 의혹은 지난 6월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이 안 장관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김 소장은 안 장관이 지난해 7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군무이탈 및 구금 사실이 전혀 없다고 답변한 것이 허위 증언에 해당한다며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날 안 장관은 군무이탈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즉답을 피했다. 한 의원이 '군무 이탈을 한 적이 있느냐', '군이나 공기관에 의해 군무이탈로 오해받았던 사실은 있느냐'고 거듭 묻자 안 장관은 처음에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같은 질문이 반복되자 안 장관은 “곧 밝혀질 것"이라며 “제가 장관직을 물러난 뒤 곧 밝혀질 거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패트롤] 평창군-정선군-정선군농업회의소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정부와 강원도 등의 공모사업 유치 과정에서 성과를 낸 직원을 개인별로 평가해 포상하는 '공모왕' 제도를 도입한다. 평창군은 국·도비 등 외부 재원 확보에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026년 평창군 공모왕 선정 계획'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부서 단위의 공모사업 평가에서 벗어나 사업 발굴부터 계획 수립과 발표평가 대응, 최종 선정 및 예산 확보에 이르기까지 직원 개개인의 기여도를 따져 보상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공모사업별 기여자 명부를 작성해 참여 직원의 역할과 기여율을 관리하고 이를 마일리지로 환산한다. 평가는 사업 발굴 20점, 사업계획서 작성 30점, 발표평가 대응 20점, 선정·협약 및 예산 확보 30점 등 100점을 기준으로 한다. 여기에 사업 난이도와 공모 유형, 재도전 여부 등에 따라 가점을 부여해 최종 마일리지를 산정한다. 단순히 공모에 참여하거나 선정되는 것만으로 평가를 끝내지 않고 실제 예산 확보 여부까지 따진다. 군은 오는 9월 말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올해 예산 반영 여부가 확정되는 점을 고려해 재정 확보 성과를 확인한 뒤 마일리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다만 상급기관이 사실상 일괄 배분하는 재정지원 사업과 공무원의 실질적인 역할을 인정하기 어려운 민간 주도 공모사업은 평가에서 제외한다. 연례적으로 이뤄지는 우수사례·수기·아이디어 공모 등도 포상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다. 군은 연말까지 누적된 마일리지를 기준으로 최우수 1명과 우수 1명, 장려 2명 등 모두 4명을 '공모왕'으로 선정해 총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김복재 군 기획예산과장은 “공모사업은 사업 발굴뿐 아니라 계획 수립과 평가 대응, 예산 확보까지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실질적인 기여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외부 재원 확보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을 앞두고 지역 내 추가 소비 수요를 새로운 창업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실제 점포 개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음식점과 생활체육시설, 소매점 등에 이어 관광객까지 겨냥한 체험형 공방이 문을 열면서 기본소득을 지역 상권의 새로운 소비와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선군은 '정선 기본소득형 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정선읍 약초시장에 은반지 공방 '은근히'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은근히'는 은반지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직접 자신만의 반지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공예 체험형 사업장이다. 지역 주민에게는 새로운 문화·공예 활동 공간을, 관광객에게는 정선 여행과 연계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번 개업이 눈길을 끄는 것은 정선군이 농어촌 기본소득에 따른 소비 확대를 지역 내 새로운 업종과 창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의 하나라는 점이다. 정선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으로 주민들의 소비 여력이 늘더라도 이를 받아낼 지역 내 상품과 서비스가 부족하면 소비 확대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고 보고 '기본소득형 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소득 지급 자체에서 한발 더 나아가 늘어난 소비가 지역 점포의 매출과 창업, 일자리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은근히'가 들어선 정선읍 약초시장은 기존 상품 판매 중심의 전통시장 공간이라는 점에서 체험형 점포 유입이 시장 방문객 체류시간과 주변 소비 확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다만 기본소득과 연계한 창업지원이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지는 앞으로 개업 점포의 생존율과 매출 변화, 고용 창출, 기본소득의 지역 내 소비율 등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선군은 음식·소매 등 기존 생활밀착형 업종뿐 아니라 주민과 관광객의 새로운 소비를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정미영 군 경제과장은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에 부족했던 업종을 보완하고 주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장이 생겨나고 있다"며 “새롭게 문을 연 사업장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법적 근거 없이 시범 운영돼 온 농어업회의소가 법제화를 앞두면서 정선지역 농업인들의 정책 참여와 농정 협의에도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정선군농업회의소는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농어업회의소법'이 가결됨에 따라 법 시행에 맞춰 지역 농업인의 권익을 대변하는 기구로 역할을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농어업회의소는 농업 현장의 의견을 모아 지방자치단체의 농업정책에 전달하는 민간 농정 협의기구다. 그동안 전국 24개 지역에서 법적 근거 없이 민법상 사단법인 형태로 시범 운영돼 대표성과 안정적인 운영 기반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관련 법안은 지난 5월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의원 발의안을 통합·조정한 대안을 의결한 뒤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농업인을 회원으로 하는 농어업회의소를 기초·광역 단위에 설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법률에는 농어업회의소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정치적 중립 의무를 명시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경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담겼다. 정선군농업회의소는 2017년부터 자체 설립 형태로 운영되며 정선군과 군의회, 농협 등과 농정 현안을 협의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 매년 농업정책협의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정책에 전달해 온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열린 '2026년도 농업정책협의회'에는 최승준 정선군수와 전영기 군의장, 농협 및 농업 관련 부서 관계자, 농업회의소 임원 등 80여명이 참석해 농자재 반값 지원과 저온저장시설, 외국인 계절근로자, 스마트농업, 귀농·귀촌, 축산농가 지원, 농산물 유통 등 지역 농정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후보자들에게 농업 현장의 요구를 담은 정책 공약 제안서를 전달했다. 반값농자재 지원 확대와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공공수급제 도입, 사과·자두 등 전략작목 육성, 고령 농업인 복지 확대 등이 제안에 포함됐다. 법제화에 따라 이 같은 활동도 보다 안정적인 제도적 틀 안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선군농업회의소는 특수법인 전환에 필요한 정관 정비를 비롯해 강원지역 광역단위 농어업회의소 설립 논의 참여, 정선군 조례 제정을 통한 운영경비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기영 정선군농업회의소 사무국장은 “임의단체 지위에서는 농업인 대의기구로서 정당성과 대표성을 온전히 갖추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법제화를 계기로 정선군과 농협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채널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용표 회장은 “법이 만들어졌다고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실질적으로 농정에 반영하는 신뢰받는 대의기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경북 시·군, 문화·관광·행정·지역경제 전방위 확장

◇포항, 유네스코 '미식 창의도시' 국내 관문 통과…2027년 최종 가입 도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포항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미식 분야 국내 추천도시로 이름을 올리면서 세계적인 미식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지난 28일 발표한 2027년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국내 추천도시 심사에서 미식 분야 추천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유네스코 파리 본부가 진행하는 국제심사에 대비해 세부 전략과 가입 준비를 본격화한다. 포항은 2024년 4월 미식 분야 국내 예비회원도시 승인을 받은 뒤 관련 조례를 마련하고 창의도시 추진위원회와 행정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차근차근 구축해 왔다. 시민과 전문가,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논의도 이어가며 포항만의 미식도시 정체성을 구체화했다. 포항시가 주목하는 미식의 핵심은 단순한 음식이나 관광상품을 넘어선다. 바다와 어촌, 항구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생활문화와 자연환경, 생산자의 경험, 시민의 일상이 축적돼 만들어진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미식문화를 산업과 관광, 도시공간으로 확대하는 한편 기후위기와 수산자원 변화 등 해양도시가 공통으로 마주한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다른 유네스코 창의도시들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해양미식 모델을 발굴하고 국제교류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이번 선정을 세계와 연결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평가하며 포항의 고유한 미식문화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문화와 창의성이 시민의 삶과 도시 발전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미식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문화와 창의성을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동력으로 활용하고 회원 도시 간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협력 체계다. 포항시는 '바다와 시민의 일상에서 시작해 기후위기에 세계와 함께 행동하는 미식 창의도시 포항'을 비전으로 내걸고 2027년 10월께 예정된 유네스코 본부의 최종 가입 발표를 목표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줄불놀이부터 탈춤축제까지…9월 안동, 전통과 공연으로 가을 관광객 맞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9월 안동이 전통문화와 공연, 축제, 여행 할인 혜택을 한데 묶은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올해 안동의 가을 관광은 하회마을의 야간 프로그램 '하회야연'을 시작으로 한국문화테마파크 공연,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까지 잇따라 이어진다. 여기에 숙박 할인과 여행비 환급 사업도 더해져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9월 19일과 10월 4일 하회마을 낙동강변에서는 '하회선유줄불놀이×기미주안'을 주제로 한 하회야연이 열린다. 낙화와 선유, 달걀불 등 줄불놀이의 주요 장면을 감상하면서 안동소주와 지역 음식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한일 정상의 하회마을 방문 당시 함께 관람한 것을 계기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진 안동의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다. 이번 프로그램은 줄불놀이에 미식 체험을 더해 하회마을의 가을밤을 보다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는 전통에 현대적 연출을 접목한 공연도 마련된다. '조선의 서커스'는 11월 1일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조선시대의 미적 요소와 서커스의 역동성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해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이머시브 다이닝 공연 '더 레시피'도 9월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다시 관객과 만난다. 올해 공연에는 한일 정상 만찬에 오른 전통음식을 새롭게 반영해 공연과 미식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심에서는 9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글로벌축제로 선정된 올해 행사는 세계 각국의 탈춤과 공연,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관광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책도 함께 추진된다. '안동숙박 페스타'를 이용하면 최대 7만 원까지 숙박비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할인쿠폰은 '경북봐야지' 누리집을 통해 9월 2일까지 1인당 최대 2매 발급된다.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안동 반값 여행'은 여행 3일 전 사전 신청하고 지정 관광지 1곳 이상을 방문한 뒤 인증하면 여행 관련 지출액의 50%를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1인당 최소 10만 원 이상의 소비가 필요하다. 안동시는 하회마을과 도산권, 원도심 등 관광 콘텐츠를 지역 곳곳에 배치해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전체를 둘러보는 여행 흐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 공연과 축제가 동시에 펼쳐지는 9월을 활용해 관광객들이 안동에서 보고 즐기고 머무는 가을여행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주시, 2027년 시정 키워드 '실행'…시민 체감형 성과 창출에 행정력 집중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계획보다 실행, 보고보다 성과'에 두고 민선9기 핵심과제 추진을 본격화한다. 영주시는 8월 31일 2027년도 업무보고를 마무리하고 공약사업과 신규시책, 주요 현안사업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이번 업무보고는 민선9기 출범 이후 처음 마련한 차년도 업무계획 보고로, 2026년 주요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2027년 시정 방향과 부서별 핵심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영주시는 행정기관 입장에서 사업을 나열하기보다 시민이 실제로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변화가 생활 속에서 체감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정책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다시 살폈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3일까지 읍면동 주민들과 진행한 대화에서 나온 건의사항의 처리 상황도 직접 점검했다. 행정적으로 해결 가능한 사안은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 신속하게 조치하도록 하고, 즉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 역시 단순히 불가능하다는 답변에 그치지 말고 대안을 찾아 주민에게 과정과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도록 주문했다. 내년도 신규사업 발굴에서는 정부 정책과 산업환경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읽고 국·도비 확보와 연결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찾아내는 데 힘을 싣기로 했다. 영주가 가진 산업·관광·농업 자원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전환하는 전략과 함께 관광·문화·스포츠·교육·일자리 등을 연계한 생활인구 확대 정책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조직 내부에서는 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부서 간 협업을 확대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도 주문됐다. 황병직 시장은 주민 건의사항은 현장에서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처리 과정까지 끝까지 챙기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며, 행정이 변화에 뒤따르지 않고 먼저 준비해 시민이 체감하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주시는 이번 보고에서 제시된 보완사항을 2027년도 주요업무계획과 본예산에 반영하고 민선9기 공약과 주민 건의사항, 핵심 현안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예천장터, 추석 장보기 부담 낮춘다…농특산물 최대 15% 할인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추석을 앞두고 지역 농특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예천군은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예천장터'에서 추석맞이 할인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명절을 준비하는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농업인과 생산자의 온라인 판로를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기간 구매 금액에 따라 차등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5%, 5만 원 이상은 10%, 10만 원 이상은 1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최대 할인 가능 금액은 10만 원이다. 쿠폰은 아이디당 한 차례만 발급되며 발급 당일 사용해야 한다. 다른 할인행사에서 제공되는 쿠폰과 중복 적용은 할 수 없다. 추석 전 배송을 위한 택배 주문은 9월 21일까지 가능하며, 준비된 행사 예산이 모두 소진될 경우 예정된 기간보다 일찍 종료될 수 있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소비자들이 예천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해 가족과 이웃에게 풍성한 명절의 마음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성군립도서관, AI 시대 시니어 위한 인문학 여정 시작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립도서관이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중장년과 시니어 세대의 삶을 인문학적으로 돌아보고 새로운 활력을 찾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의성군은 'AI시대를 선도하는 ACE 시니어'를 주제로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하반기 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 프로그램은 지난 8월 26일 의성군립도서관에서 열린 '일상의 창조성을 일깨우는 뇌과학'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일상의 행복 CPR', '다양성 변주, 삶에 깃든 예술', 'ACE Energy 주유소 만들기' 등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이다. 강연뿐 아니라 체험과 현장 탐방을 연계해 지역 주민이 생활 속에서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성군립도서관은 올해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천만 원을 확보하고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 첫 강연에는 박정화 조직웰빙디자인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서 뇌과학을 토대로 창의적인 사고를 키우는 방법과 행복한 삶을 만드는 생활습관 등을 소개했다. 참여자들이 단순히 지식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스스로 설계해 보는 데 프로그램의 의미를 뒀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이 AI 시대를 살아가는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배움과 삶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삶의 질과 지역 인문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평창군, 혈관 건강부터 노쇠 예방까지…9월 주민 건강관리 강화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9월부터 주민들의 심뇌혈관질환 조기 발견과 고령층 노쇠 예방을 아우르는 맞춤형 건강관리에 나선다. 주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무료 측정해 고위험군을 관리하는 한편, 60세 이상 주민에게는 걷기와 영양상담, 노쇠 선별검사를 연계해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평창군보건의료원은 9월 한 달간 '자기혈관 숫자알기 레드서클' 캠페인을 운영하고, 평창권역 고길·도돈·다수 보건진료소에서는 8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9주간 맞춤형 비대면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캠페인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주민 스스로 자신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해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의료원은 주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행사장과 전통시장, 직장 등을 직접 찾아간다. 9월 1일 대관령면민 체육대회를 시작으로 효석문화제와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 행사, 진부면민 체육대회, 평창군청, 평창전통시장, 대화면 소재 직장, 미탄전통시장 등 9곳에서 건강체험관을 운영한다. 체험관에서는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무료로 측정하고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수칙을 안내한다. 검사 결과 이상 수치가 확인된 고위험군은 별도로 등록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캠페인도 병행한다. 8개 읍·면 네이버 밴드와 카카오 채널을 활용해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9월 1일부터 13일까지 워크온·모바일 헬스케어 가입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설문을 진행한다. 9월부터 10월까지 대화건강증진형보건지소와 방림보건지소, 평창건강관리센터에서는 고혈압·당뇨 관련 질환 및 영양 강좌도 운영한다. 만성질환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질환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지원한다. 또한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9주간 걷기와 영양관리, 노쇠 선별검사를 연계한 맞춤형 건강관리에 나선다. 평창군보건의료원 평창권역 고길·도돈·다수 보건진료소는 8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관할 지역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고령 주민들의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유도해 만성질환과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신체·정신 건강을 함께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9주 동안 주 5일,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목표로 개인별 운동을 진행한다. 단순히 걷기 목표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동과 영양, 건강교육을 연계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보건진료소는 참여 주민에게 단백질 음료와 비타민을 지원하고 개인별 영양상담을 진행한다. 2주마다 올바른 걷기 자세와 근력 유지 방법 등에 대한 건강교육도 실시한다. 특히 평창군 노쇠 예방관리 사업과 연계해 프로그램 시작 전 참여자를 대상으로 노쇠 선별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개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군은 걷기를 통한 신체활동 증가뿐 아니라 우울감 개선 등 정신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건희 평창군보건의료원장은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려면 자신의 혈압과 혈당 등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혈관 건강관리부터 걷기·영양관리, 노쇠 예방까지 주민의 건강 상태에 맞는 예방 중심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산불 재건,소상공인 안전망,AI 교육…경북, 지역 회복과 미래 경쟁력 강화 ‘속도’

◇산불 피해 5개 시·군 산림경영특구 구축 완료…지역별 맞춤형 산림 재건 나선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대형 산불로 타격을 입은 지역의 산림을 단순 복원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산주와 임업인의 새로운 소득 기반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경북도는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 일원을 산림경영특구로 추가 지정·고시하면서 산불 피해를 입은 의성·안동·영덕·청송·영양 등 5개 시·군에 대한 '1시·군 1산림경영특구' 지정 절차를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특구 지정은 지난 3월 의성을 시작으로 6월 안동, 7월 30일 영덕과 청송에 이어 이번 영양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피해 지역마다 자연환경과 임산물, 관광자원 등을 고려한 차별화된 산림 복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산림경영특구는 '경북경남울산산불피해지원법'을 토대로 경북도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제도다. 기존 벌채와 조림 중심의 산불 복구 방식에서 벗어나 산림 자체를 주민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원으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구에서는 소득·경관 수종을 활용한 조림을 비롯해 특용수와 산채류 생산단지 조성, 임도 등 기반시설 확충, 임산물 가공·유통·판매시설 구축 등이 종합적으로 추진된다. 영덕은 산불로 훼손된 송이 생산기반을 보완하기 위해 밤나무 등 소득 수종을 심고 더덕과 고사리 재배단지를 조성한다. 저온저장과 가공·포장시설도 확충해 임산물의 상품성을 높일 예정이다. 청송은 상수리와 단풍나무 등 경관 수종에 산마늘과 어수리 등 산채류를 결합한다. 주왕산을 상징하는 수달래를 활용한 숲도 만들어 관광과 산림자원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영양은 자작나무와 고로쇠나무를 중심으로 대규모 테마숲을 조성한다. 인근 풍력발전단지와 조화를 이루는 산림경관을 만들면서 고로쇠 수액 생산을 통한 산주 소득 증대도 꾀한다. 경북도는 9월부터 5개 시·군을 돌며 산주와 주민,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설명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국비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최순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산주와 임업인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색을 살린 산림 재건과 소득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북 소상공인 보험료 '전액 지원'…휴업손실부터 대출상환 위험까지 보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질병이나 사고로 갑작스럽게 영업을 중단하거나 중대 질환으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경북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새로운 사회안전망이 가동된다. 경북도는 9월 1일부터 '소상공인 상생보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는 공모사업으로, 2029년 8월까지 3년 동안 총 25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보험료를 소상공인에게 별도로 부담시키지 않고 전액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은 '휴업손해보상보험'과 '대출안심보험'으로 나뉜다. 휴업손해보상보험은 경북에 사업자등록을 하고 1년 이상 영업한 소상공인이 질병이나 상해로 병·의원에 입원해 장사를 하지 못할 경우 월세와 공공요금 등 고정비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입원 첫 이틀을 제외하고 3일째부터 하루 최대 5만 원씩 최대 10일까지 보상한다. 9월 1일 현재 영업기간이 1년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보장기간인 2027년 8월 31일까지 1년 이상 영업 요건을 충족하면 대상에 포함된다. 별도 신청 없이 요건을 갖춘 소상공인이 자동 가입되는 방식이다. 대출안심보험은 경북신용보증재단의 2025년 '버팀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만 20~65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사망하거나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 진단 또는 고도장해가 발생하면 최대 1천만 원 범위에서 보험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만 대출안심보험은 별도의 가입 과정이 필요하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제3자 정보제공 동의 후 보험사가 발송한 링크에서 본인인증과 관련 동의 절차 등을 거쳐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경곤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예상하지 못한 질병과 사고, 채무 위험으로부터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안전망을 마련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이 만들고 즐기는 'K-U시티 문화콘텐츠'…9월부터 도내 곳곳 릴레이 무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지역 청년들이 직접 지역문화를 콘텐츠로 만들고 즐기는 K-U시티 문화 프로그램이 올가을 도내 곳곳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경북도는 대경대·김천대·대구가톨릭대 등 지역 대학과 함께 'K-U시티 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U시티는 대학과 기업, 시·군을 연계해 교육에서 취업, 주거, 문화까지 지원함으로써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지방소멸 대응 프로젝트다. 문화콘텐츠 사업 역시 수도권과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를 줄이고 청년의 정주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년들의 참여 방식도 다양하다. 지난 5월부터 울진과 영덕 등 6개 시·군에서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지역 홍보영상이 제작됐으며, 봉화에서는 분천산타마을 등 지역자원을 소재로 웹툰을 만들었다. 칠곡에서는 가죽과 라탄 등을 활용한 로컬 굿즈 제작이 진행됐다. 9월에는 영천·상주·안동·청송·문경 등 5개 지역에서 모두 15차례에 걸쳐 교육과 공연이 펼쳐진다. 5일 영천에서는 K-POP 랜덤플레이댄스와 태권도를 결합한 야외공연이 마련되며 상주와 안동에서는 댄스와 AI 영상 제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9일에는 청송과 문경에서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10월에도 경산 전통시장 버스킹을 시작으로 봉화 음악·태권도 퍼포먼스, 청송 보컬·댄스 경연, 김천 AI 영상제가 예정돼 있다. 올해 일정은 11월 4일 고령 버스킹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정부전략국장은 청년이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문화를 누리는 동시에 직접 콘텐츠 생산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학 및 시·군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공고, AI·로봇 마이스터고 최종 확정…2028년 전국 단위 신입생 모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문경공업고등학교가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봇시스템통합(SI) 분야의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출발한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6월 교육부로부터 조건부 지정을 받은 문경공고가 후속 이행 심사를 통과해 제20차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인 마이스터고 최종 지정 동의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조건부 지정 이후 경북교육청과 학교 측은 교육부가 요구한 보완사항을 반영해 교육과정과 산학협력, 학교 운영체계, 교육환경 등을 재정비했다. 문경공고는 앞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산업과 국가 AI 전환 정책에 맞춰 피지컬 AI 기반 로봇시스템통합 분야의 실무형 인재 육성에 집중한다. 산업현장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한국AI로봇산업협회를 비롯해 뉴로메카, 한화로보틱스, FRT로보틱스, 퓨전이엔씨 등 전국 65개 관련 기관·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2028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최첨단 AI·로봇 실습실과 기자재를 갖추고, 전국에서 입학하는 학생들의 생활을 위해 전원 기숙사 체제를 지원한다. 기존 기숙사 리모델링과 신관 증축도 추진한다. 모집 규모는 AI로봇개발과 2학급과 AI로봇제어과 2학급 등 4개 학급 60명이다. 학급당 15명씩 남녀 구분 없이 전국에서 선발하며, 첫 졸업생은 2031년 2월 배출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 전환에는 교육부 50억 원, 경북교육청 212억 원, 경북도와 문경시 각각 12억 원 등 모두 286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학교 안에는 가칭 'AI로봇공동훈련센터'도 들어선다. 학생 체험과 대회, 교원 전문연수를 진행하고 문경시와 연계한 주민 대상 AI 농업로봇 교육도 추진한다. 문경공고의 합류로 경북지역 마이스터고는 모두 10개교로 늘어난다. 임종식 교육감은 2028년 성공적인 개교와 현장 맞춤형 AI·로봇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과 시설, 산학협력 등 준비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온라인학교 2학기 '역대 최대'…48개교 730여 명에 88개 강좌 제공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학교 규모나 지역적 여건 때문에 원하는 과목을 배우기 어려웠던 경북지역 고등학생들의 선택 폭이 온라인 교육을 통해 한층 넓어진다. 경북교육청은 경북온라인학교가 올해 2학기에 도내 48개 학교 학생 730여 명을 대상으로 모두 88개 강좌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참여 학교와 강좌 수 모두 개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2024학년도부터 운영된 경북온라인학교는 학생의 소속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교과목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교학점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농어촌이나 소규모 학교 학생들도 학교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온라인 교사의 개별 지도와 피드백, 학생 소속 학교와의 협업, 수업·평가·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을 연계한 지원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방학을 활용한 심화 연구과정도 확대된다. 여름방학에는 5개 학교 학생 16명이 '물리 과제연구'에 참여했으며, 겨울방학에는 16개 학교 68명을 대상으로 사회과제연구와 기계공학 과제연구, 정보 과제연구 등 5개 강좌가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스스로 연구 문제를 정한 뒤 자료수집과 실험, 분석, 발표까지 수행하면서 교과 지식을 실제 탐구역량으로 발전시키게 된다. 온라인 수업 경험을 일반 학교와 공유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지난 8월 22일에는 일반 교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환경에서의 물리학 과제연구 수업 사례와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연계 방안을 소개했다. 2학기에는 에듀테크 활용 사례 공유를 정례화하고 교과 소개 책자 제작, 실시간 온라인 수업 상호 공개 등을 통해 수업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역이나 학교 여건에 따른 교육격차를 줄이고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미래형 교육 플랫폼으로 경북온라인학교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6대 부패취약분야 집중 진단…“현장 체감하는 청렴정책으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예산과 학교급식, 교직원 인사 등 부패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분야를 대상으로 청렴정책 추진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경북교육청은 31일 본청 홍익관에서 배동인 부교육감과 본청 부서장 이상 간부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반부패·청렴정책 추진계획 제2차 이행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청렴정책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나타난 문제를 찾아 개선하고 우수사례를 조직 전체로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북교육청은 '부패경험 Zero화'를 목표로 현장에서 부패 발생 우려가 높거나 개선 요구가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점검 대상은 예산집행·관리와 학교급식 관리, 초등 교원 인사, 중등 교원 인사, 일반직 인사, 교육공무직 인사 등 모두 6개 분야다. 참석자들은 분야별 개선 과제의 진행 상황과 성과를 확인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보완책을 논의했다. 실효성이 확인된 사례는 다른 부서와 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우수사례를 학교와 산하기관에 확산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현장 의견과 원인을 분석해 보완할 방침이다. 배동인 부교육감은 청렴이 교육가족과 도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핵심 가치임을 강조하며 각 부서장이 책임감을 갖고 정책 이행과 현장 변화를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직지사·동화사·은해사·불국사·고운사 한자리서 조명…경북 '5본산' 학술연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을 대표하는 불교 5본산의 역사와 사상, 의례, 출판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학술행사가 안동에서 열린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경북 불교문화 학술행사가 오는 9월 4일 오후 1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1층 국제회의장에서 '경상북도 5본산의 종합적 연구'를 주제로 개최된다. 연구 대상은 직지사와 동화사, 은해사, 불국사, 고운사다. 이들 사찰은 오랜 기간 지역 불교계를 이끌어 온 중심 사찰이자 한국 불교의 역사적 흐름과 지역사회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주요 문화자원으로 평가받는다. 행사는 '한국 불교사상과 경북 불교'를 주제로 한 기조발표로 시작한다. 한국 불교사상의 전개 과정에서 경북지역 불교가 갖는 특징과 역사적 위상을 짚어볼 예정이다. 이어 7명의 연구자가 불교 의례부터 조선 후기 불교계, 왕실 원당, 불서 출판, 근대 불교계 활동까지 다양한 주제를 발표한다. 구체적으로 불교 의례의 전승과 향후 과제, 조선 후기 경상도 북부지역 불교계와 중심사찰 형성, 조선시대 왕실 원당과 경북 산사, 5본산의 출판 현황과 문화적 가치, 경북지역 사찰 불서 간행의 변화 등이 다뤄진다. 고운사 함홍당 대선사와 대산학파의 교류, 일제강점기 경북불교협회의 조직과 활동 등 인물과 근현대 불교사를 조명하는 연구도 발표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연구자와 참석자가 참여하는 자유토론을 통해 경북 불교문화 연구의 과제와 문화유산의 보존·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국학진흥원 측은 이번 행사가 개별 사찰의 역사를 살펴보는 데 그치지 않고 경북 5본산이 한국 불교사상과 지역문화 형성에 미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규명하고 후속 연구의 토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용혜인, 성평등 장관 지명에…“또 페미? 차기 총선 지고싶나” 친명도 격앙

이재명 대통령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조차 “페미니스트 기용"이라며 2028년 총선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위기감마저 고조되고 있다. 친명서도 “차기 총선에서 지려고 작정했나" 대표적인 친명계 유튜버이자 '나는 꼼수다' 출신인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특정 페미니즘 진영의 대표를 뽑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남성과 여성, 세대와 계층 사이에서 첨예하게 충돌하는 성평등 문제를 조정하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야 하는 자리"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용혜인은 그동안 비동의 간음죄 도입을 적극 주장했고, 리얼돌 문제에서도 강한 규제적 입장을 취하는 등 젠더 이슈에서 상당히 선명한 한쪽 입장을 보여왔다"며 “성평등가족부는 페미니스트의 부처가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위한 부처"라고 꼬집었다. 김 이사장은 전날에도 “총선 때 지려고 작정했나" “이 바닥에서 능력이 검증 안 된 페미를 기용하자는 자가 누구인가" “어떻게 해서 만든 정부인데 망하게 하려고 작정했나" “어렵게 민주 진영에서 페미를 지워가는 중인데 용페미 기용이라니 황망하다" “체내 암 덩어리는 보균이라고 하지 포용이라 하지 않는다. 빌어먹는 페미가 그렇다" “페미는 페미를 위해 봉사할 뿐이다" 등 용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20대 남성 분위기 정말 안좋다" 친명 커뮤서도 비토 친명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용 후보자에 대한 비토 기류가 이어졌다. 클리앙에서는 “용혜인 임명, 친구들도 난리네요" “20대 남성 쪽 분위기는 정말 안 좋다" “윤석열이 신지예 데리고 오던 거랑 오버랩 된다" “고르고 고르다 최고의 악수를 뒀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도 일부 회원들은 “이 대통령 지지자지만 용혜인은 좀 그렇네요" “솔직히 용혜인 지명은 아쉽다" “용혜인 의원직 유지는 이해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야권은 용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이 대통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용 후보자는 악성 페미니즘에 앞장섰던 사람"이라며 “누구보다 약자를 위해야 하는 성평등가족부 장관 자리에 전혀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용 후보자는 동거만 해도 재산 분할을 한다는 생활동반자법 이런 것을 넣으면서 뭔가 남자가 나쁜 사람들인 것처럼 남자들 것을 뺏어가야 한다는 것처럼 남녀를 편 가르기했다"며 “사적 여행에 (공항에서) 국회의원 귀빈실을 이용하다가 사회적으로 큰 지탄을 받았던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李 자폭카드 될 것… 與 나락 빠지기 전 주워 담아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용 후보자의 장관 기용은 이 대통령의 자폭 카드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분노를 유발하고, 여당은 물타기조차 어려운 나락에 빠질 것이다. 아직 주워 담을 시간이 있으니 속히 철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심을 역류한다면 이른 시일 내 이 대통령 지지율 앞자리는 2를 찍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의원은 “용 후보자는 임기 내내 혐오와 분열을 자양분 삼아 정치를 해왔다"며 “군 복무 경력에 혜택을 부여하는 정책에 '여성의 파이를 줄이는 성차별'이라 반대하고, '20대 남성 담론이 굉장히 위험하다', '오조오억 개 먹은 듯' 등 온갖 언어로 2030 남녀 갈등을 조장해 왔다"고 비판했다. '오조오억'은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 주로 쓰는 유행어로 지난 2018년 혜화역 시위 당시 일부 단체들이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저지른 성범죄는 오조오억 번이나 된다"고 발언해 대표적인 남성 혐오 단어가 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역시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용 후보자 지명을 두고 “꼴페미(페미니스트 멸칭)들을 겨우 정리했더니 그걸 왜 또 건드리냐"며 “이 대통령이 복어 독을 들이키는데 나라는 다시 한번 그 진통에 휘말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날(30일) 브리핑을 통해 6개 부처 개각을 발표하며 이 대통령이 용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강 실장은 “용 후보자는 디지털 성범죄 방지,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 등 사회적 약자 편에서 선명한 목소리를 내온 청년 재선 국회의원"이라며 “현장감 있는 참신한 시각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세대 간, 성별 간 갈등을 넘어 청년 세대와 함께 모두의 성평등으로 나아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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