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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 관광객 몰린 영양산나물축제…지역상권 살리고 ‘봄 미식축제’ 새 모델 제시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의 대표 봄 축제인 '제21회 영양산나물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지역경제와 관광을 동시에 살린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는 '자연이 차려낸 봄의 미식 한 상'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축제 기간 동안 약 12만 명의 관광객이 영양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생산 유발과 소비 확대 등을 포함해 약 6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볼거리 중심 행사를 넘어 지역 상권과의 연계 효과를 극대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양군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존 축제 동선을 과감하게 바꾸고, 산나물 판매장터를 영양문화원 방향으로 이전 배치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이 같은 공간 재구성은 관광객들의 이동 흐름을 자연스럽게 전통시장과 인근 상가로 연결시키는 효과를 냈다. 축제장에만 머물던 소비가 지역 상권 전체로 확산되면서 음식점과 소매점, 시장 상인들의 체감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반응도 잇따랐다. 특히 축제의 핵심 콘텐츠였던 먹거리 구성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기존 축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고기굼터 운영은 축소한 반면, 산나물을 중심으로 한 '미식로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친환경 건강 먹거리 축제로의 방향성을 강화했다. 미식로드에는 지역 식당들이 직접 참여해 취나물과 곰취, 참나물 등 영양을 대표하는 산나물을 활용한 향토 음식을 선보였고, 가족 단위 관광객과 중장년층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단순한 시식 수준을 넘어 영양 산나물의 식문화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평가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축제 흥행에 힘을 보탰다. 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 테마거리와 생태 콘텐츠 중심의 나비관은 연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포토존과 체험 공간마다 긴 줄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일월산 산나물 채취 체험'은 올해 축제의 백미로 꼽혔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된 체험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몰렸으며, 참가자들은 전문 안내자와 함께 산을 오르며 참나물과 취나물, 곰취 등 다양한 산나물의 특징과 채취 방법을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안전교육과 산림 생태 설명도 함께 진행돼 단순 체험을 넘어 자연 학습과 숲 치유 프로그램 성격까지 더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채취한 산나물을 손에 들고 봄 산의 정취를 만끽하며 “몸과 마음이 함께 치유되는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풍물놀이와 초청 공연, 거리 문화공연 등이 이어지며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전통과 현대 감성이 어우러진 공연 콘텐츠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먹거리와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오감형 축제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양군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영양을 찾아준 것은 청정 자연에서 자란 영양 산나물의 가치와 경쟁력을 인정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새롭게 시도한 판매장터 이전과 미식로드 조성이 지역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축제를 함께 만들어준 군민들과 방문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영양만의 친환경 축제 브랜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르포] 한동훈 개소식엔 할머니 박수...박민식 개소식엔 의원 함성

부산=에너기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10일 오후 부산 북구. 인근 600m 남짓 떨어진 두 개의 선거사무소는 분위기부터 완전히 달랐다. 한쪽은 주민과 시장 상인과 주민들이 중심이 된 '동네 축제' 같았고, 다른 한쪽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총출동한 '보수 총력전' 분위기였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같은 날, 같은 시각 개소식을 열면서 북구 전체가 들썩였다. 먼저 사람들이 몰린 곳은 덕천교차로 인근 한동훈 후보 선거사무소였다. 개소식 두 시간 전부터 건물 앞 인도는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 일부 주민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고, 지지자들은 “한동훈"을 연호했다. 개소식 분위기는 기존 여는 개소식과는 조금 달랐다. 현역 의원이나 당 지도부 대신 시장 상인과 주민 이야기가 앞에 섰다. 한 후보도 “힘센 사람들 모아놓고 언론에 자랑하는 방식으로 할 수도 있었지만 생각을 바꿨다"고 했다. 이날 가장 큰 박수를 받은 사람은 '찰밥 할머니' 김보갑 할머니였다. 구포시장 인근에서 채소 장사를 하는 김 할머니는 최근 한 후보에게 토마토와 찰밥 도시락을 건네며 화제가 된 인물이다. 실제로 한 후보가 길바닥에 앉아 도시락을 먹는 사진은 온라인에서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한 후보가 김 할머니를 부르자 행사장 분위기가 순식간에 부드러워졌다. 한 후보는 “제가 며칠 안 갔는데 안 오면 어쩌려고 매일 도시락을 싸오셨느냐"고 물었다. 김 할머니는 “못 준 도시락은 억지로라도 다른 사람들 나눠줬다"고 답하자, 행사장 곳곳에서 웃음과 박수가 터졌다. 김 할머니가 “여기 말고 청와대로 가라"고 말하자, 한 후보는 웃으며 “청와대로 가게 되면 어머님을 제일 먼저 모시고 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 밥 한 끼를 평생 잊지 않겠다"며 “어머님 같은 분들을 위해 북구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서병수 전 의원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서 전 의원은 “한동훈 후보가 결국 국민의힘과 함께 갈 후보"라며 “박민식 후보보다 더 정통 보수 후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시각 600여m 떨어진 대향빌딩 1층 박민식 후보 사무실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붉은 점퍼를 입은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이 건물 안팎을 가득 메웠다.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건물 밖에서 “박민식!"을 외쳤다. 또 “윤석열 석방하라"고 외치는 강성 지지지들도 섞여있었다. 이날 박 후보 개소식에는 장동혁 당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권영세·김기현·나경원·안철수 의원 등 당 지도부와 중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모습을 드러내면서 행사장은 '작은 전당대회'를 방불케 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욕먹은 건 우리끼리 갈등하고 분열했기 때문이다"며 “이제는 제대로 싸울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뿌린 사람이 아니라 박민식처럼 보수를 지켜온 사람이 보수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었다. 김기현 의원은 “AI 선생이라고 해서 보니 인공지능이 아니라 인공 인플루엔자"라고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비꼬았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하얀 옷 입고 다니는 사람 이야기는 안 하겠다"며 웃은 뒤 “푸른 옷 입고 다니는 사람도 정치할 준비가 안 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동시에 겨냥한 것이다. 박민식 후보도 직접 맞불을 놨다. 그는 “떴다방처럼 갑자기 날아와 북구를 발전시키겠다고 하면 주민들이 믿겠느냐"며 “이번 선거는 진짜 북구 주민과 북구 주민 호소인의 싸움이다"고 말했다. 같은 날, 같은 북구였지만 두 후보의 개소식은 방향이 완전히 달랐다. 한동훈 후보는 주민과 상인을 앞세워 '생활 정치'를 강조했고, 박민식 후보는 당 조직과 보수 결집을 내세웠다. 이들 개소식에 모인 북구 대다수 주민들은 “벌써부터 이번 선거는 단순 보궐선거가 아니라 보수 진영 주도권 싸움"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원강수 “원주 폭풍성장 이어간다”…국민의힘 세 결집 속 개소식 성황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민의힘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가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진태 도지사 후보와 김문수 전 장관, 박정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 후보,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해 세 결집에 나섰다. 이날 축사에 나선 김문수 전 장관은 “원강수 후보는 공약 이행률 92.4%라는 뛰어난 성과를 냈다"며 “4년 동안 이 정도 성과를 냈다면 앞으로 4년은 더 큰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후보도 “원강수 후보와 함께 원주와 강원의 발전을 이어가겠다"며 “이제 여기서 나가시면 여러분의 이름은 지금부터 3주 동안 원강수, 김진태라고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진태 후보와 원강수 후보는 원주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공동 전선을 견고히 하고 있다. 개소식 현장에는 국민의힘 소속 강원도의원·원주시의원 후보들도 함께 참석해 시장·도의회·시의회가 함께 움직여야 원주 발전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며 지방권력 결집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민선 8기 4년 동안 공약 이행률 92.4%를 기록했다"며 “반도체·AI·바이오·의료기기 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으로 원주의 성장 기반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4년 더 원주시를 맡겨준다면 수도권 광역전철 원주 연장과 산업기반 확대를 통해 50만 도시, 나아가 100만 미래도시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특히 기업 유치 성과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그는 “38개 기업을 유치했고 반도체·제약바이오·AI 데이터 기업 등이 들어오며 원주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야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원주에 정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여주~원주 복선전철 개통 이후 수도권 전철을 원주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라며 “임기 내 수도권 광역전철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밝혔다. ◆“2조4560억 투자·AI 대전환·원주공항 승격"…원강수, '성과·공약' 동시 승부수 한편 원강수 후보 선거사무소 외벽에 지난 4년 간 시정 성과와 향후 핵심 공약을 대형 현수막으로 공개했다. 현장에는 '역대급 성과'와 '압도적 공약'이라는 문구가 전면 배치되며 투자 유치AI산업교통망 확충돌봄정책 등을 중심으로 한 시정 성과와 미래 비전을 함께 제시했다. 원 후보 측은 우선 지난 임기 주요 성과로 △2조4560억원 규모 투자유치 △최대 1조원 규모 AI 대전환 사업 확보 △엔비디아 인증 AI 교육센터 설립 △38개 우량기업 유치 △1934명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을 내세웠다. 특히 “미래 먹거리를 선점한 첨단 경제도시 기반을 마련했다"며 의료·AI·반도체 중심 산업구조 전환을 강조했다. 또 부론일반산업단지 착공과 국도대체우회도로 서부권 예타 선정, 기업도시 악취관리지역 지정 해제, 도심 주차난 해소 예산 확보 등 장기간 표류했던 지역 현안을 해결했다는 점도 부각했다. 인구 증가 흐름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원 후보 측은 “4년 연속 감소세였던 원주시 인구가 반등 흐름으로 전환됐다"며 “대한민국 7대 거점도시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 공약도 함께 공개됐다. 핵심 공약에는 △첨단의료복합단지 2차 지정 △원주공항 국제공항 승격 △수도권 전철 원주 운행 △기업도시 미래형 경제자유구역 추진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강원FC K1 경기 원주 유치 등이 포함됐다. 체육·문화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 프로축구 스타디움 건립 △종합운동장 '도심 속 숲 스타디움' 재조성 △원주시 체육회관 건립 △복합문화체육공간 확대 등을 제시했다. 복지·돌봄 공약으로는 △초등학생 '꿈이룸 바우처' 확대 △대형 실내·외 어린이 놀이공간 조성 △권역별 청소년 수련관 신설 △장애인 반다비 체육관 건립 △발달장애인 일상생활 배상책임보험 지원 △365일 빈틈없는 아이 돌봄체계 구축 등을 내걸었다. 원 후보는 “4년 동안 밤낮없이 뛰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결과로 증명하겠다"며 “더 강한 원주, 더 커지는 원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도기욱 측 법적 대응·민주당 대구경북 공동비전 제시

◇예천군수 경선 후폭풍 확산…도기욱 측 “허위응답 의혹 규명해야" 전방위 대응 돌입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민의힘 예천군수 후보 경선을 둘러싼 논란이 법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경선에 참여했던 도기욱 측 “허위응답 의혹 규명해야", 전방위 대응 돌입측은 “조직적인 허위응답 유도와 현직 단체장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며 “선거관리위원회 고발과 법원 가처분 신청, 중앙당 윤리위원회 제소 등 강도 높은 대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10일 오후 예천읍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과정 전반에 대한 공정성 문제가 제기된 만큼 철저한 진상 규명과 공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예천군수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 군민 여론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당은 8일 밤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결과 발표 직후 일부 당원과 지지층 사이에서 여론조사 응답 방식과 관련한 부적절한 안내가 있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도 후보 측은 기자회견에서 “상대 후보 측 관계자들과 현직 군수 주변 인사들이 여론조사 과정에서 특정 응답을 유도하는 문자를 조직적으로 확산시킨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문자에는 조사기관의 질문에 대해 “당원이 아니라고 응답하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해당 행위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응답 유도 금지 조항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문자 캡처본과 전달 경로, 발신 정황 등이 포함된 자료를 이미 선관위와 법원, 국민의힘 중앙당 측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안병윤 후보 측과 김학동 예천군수가 문자 확산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다만 이에 대한 사실관계는 향후 선관위 조사와 법적 판단을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도 후보 측은 지난 8일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장을 제출한 데 이어, 9일에는 서울남부지법과 대구지법에 각각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에도 관련 자료를 제출하며 당 차원의 진상 조사와 판단을 요구했다. 도 후보 측 관계자는 “이번 경선은 매우 근소한 차이로 결과가 갈린 만큼 일부 여론조사 표본만 왜곡돼도 최종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였다"며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천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향후 후보 자격 논란과 정치적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제출된 자료와 법적 쟁점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당의 공천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객관적인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 후보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중앙당에 온라인으로 이의신청서와 윤리위 제소 자료를 우선 전달했으며, 추가 증빙 자료 원본도 직접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김부겸·오중기 후보, 대구·경북 공동정책 협약…“TK 미래전략 함께 추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가 대구·경북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 정책 비전을 발표하며 지역 공조 강화에 나섰다. 두 후보는 10일 대구 달서구에서 공동정책협약식을 열고 대구·경북 미래 발전 전략과 광역 협력 과제를 담은 정책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칠승 공동선대위원장과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허소 대구시당위원장 등 당 관계자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행사는 오영준 대구 중구청장 후보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대구·경북이 직면한 산업 침체와 인구 감소, 지역 경쟁력 약화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광역 단위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부겸 후보와 오중기 후보는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구와 경북은 역사와 산업, 생활권이 긴밀히 연결된 공동 운명체"라며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이 제시한 공동 정책 과제는 모두 8개 분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을 비롯해 TK신공항 국가 핵심사업화, 광역교통망 확충, 안전한 물 공급 체계 구축, 반도체·로봇 중심 첨단산업벨트 조성 등이 포함됐다. 또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공공의대 연계 협력체계 구축,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물류허브 전략 마련, 에너지 전환과 지역산업 혁신 정책 공동 추진 등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행사 후반부에는 두 후보가 대구·경북 지도를 함께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지역 통합과 상생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오중기 후보는 이날 포항과 대구, 구미를 오가는 강행군 일정을 이어갔다. 오전에는 포항 지역 종교 행사와 문성호 시의원 후보 개소식에 참석했고, 이후 구미로 이동해 장세용 구미시장 후보 개소식을 찾았다. 이후 다시 포항으로 이동해 선거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는 등 지방선거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르포] “북구 미래 이어달라”… 전재수·하정우 바통터치에 박수 쏟아져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10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동에 있는 조은빌딩.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는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같은 날 북구 다른 곳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세 대결을 벌이고 있었지만, 하 후보 개소식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대신 행사장 안에서는 “북구의 미래"와 “AI"라는 단어가 반복해서 나왔다. 사무실 맨 앞줄에는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앉아 있었다. 전 후보는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한 정치인이다. 의원직을 내려놓고 부산시장 선거에 뛰어든 뒤 처음으로 북갑 지역구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민들은 전 후보를 보자 손을 흔들었고, 일부 지지자들은 “전재수!"를 외치며 반겼다. 하 후보는 이 자리에서 “덕포시장에서 좌판하던 부모 밑에서 자란 북구의 아들"이라고 스스로 소개했다. 그는 “정쟁보다 주민 삶을 실제로 바꾸는 정치에 집중하겠다"며 “제가 가진 AI 전문성을 북구 발전에 모두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은 일부러 '조용한 개소식'을 택한 분위기였다. 국민의힘처럼 중앙당 지도부가 줄줄이 내려오지는 않았다. 정청래 대표도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전재수 후보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진 의원 등 비교적 상징성 있는 인물들만 자리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외부 정치인들이 몰려와 세를 과시하는 모습보다, 지역 후보 중심 분위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행사 분위기를 가장 뜨겁게 만든 건 전재수 후보 연설이었다. 그는 마이크를 잡자마자 북구 주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를 세 번 떨어뜨리고도 끝내 3선 의원 만들어준 곳이 북구입니다. 저한테 북구는 어머니 품 같은 곳입니다"고 했다. 전 후보는 과거 강추위 속 거리 선거운동 이야기를 꺼냈다. 주민들이 장갑과 핫팩, 목도리를 건네줬던 기억도 말했다. 말을 이어가던 전 후보 목소리가 잠시 떨리자 행사장은 조용해 졌다. 그는 “북구 주민들이 저를 더 큰 세상으로 보내줬다"며 “이제 저는 부산을 살리는 일을 하러 가지만, 가장 걱정되는 건 북구"라고 했다. 이어 하 후보를 가리키며 “청와대에서 제일 일 잘하는 사람, 제일 품성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랑하는 북구에 하정우를 추천한 겁니다"고 말했다. 행사 막판에는 전 후보가 하 후보에게 '북구의 미래'라고 적힌 바통을 건네는 장면도 나왔다. 지지자들은 휴대전화를 들어 사진을 찍었고, 박수가 쏟아졌다. 김영춘 전 장관도 “전재수가 키운 북구를 이제 젊은 하정우가 이어받았다"며 “북구 발전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하 후보는 “북구를 AI 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며 “전재수의 해양 비전과 하정우의 AI 비전을 합쳐 북구 미래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을 빠져나오던 한 박모(35)씨는 “국민의힘 쪽은 세 과시 느낌이 강했고, 여기는 동네 잔치 같은 분위기였다"며 “하정우라는 사람을 직접 보여주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 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중국 바이오산업 중심 도시인 우시와 협력 확대에 나서며 글로벌 바이오산업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춘천시 대표단은 지난 8일 중국 우시 우시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2026 태호만 생명·건강 미래대회 개막식과 바이오산업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우시시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해 개최하는 국제 산업 교류 플랫폼으로 바이오의약과 AI 제약, 디지털헬스, 첨단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춘천시 방문단은 행사 기간 전문 포럼과 산업 전시회를 둘러보며 글로벌 바이오산업 기술 동향과 시장 흐름을 확인하고 현지 기업·기관과의 교류를 진행했다. 특히 지역 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과 국제 협력 모델 구축 방안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어 9일에는 우시시 과학기술국과 바이오산업 협력 간담회를 열고 춘천시 바이오산업 육성 현황과 기업 지원 정책 등을 공유했다. 양측은 바이오의약과 의료기기, AI·디지털헬스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간 교류 확대와 공동연구, 국제행사 연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우시시 바이오의약산업협회는 바이오산업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과 전시·포럼 공동 운영, 유망 산업 정보 공유,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시시 바이오의약산업협회는 280여 개 이상의 바이오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산업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사업화와 산학연 협력 지원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춘천시는 최근 바이오와 AI 융합산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헬스와 의료데이터 기반 산업 확대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번 중국 방문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대와 지역 기업 해외 진출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행정 실무에 본격 도입하며 스마트 행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복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내부 행정지원 서비스인 '춘천 AI 주무관' 운영에 들어갔다. 10일 춘천시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문서 작성과 자료 요약, 행정정보 검색, 정책 아이디어 정리 등 공무원들이 실무 과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기반 업무 보조 시스템이다. 특히 기존 새올행정시스템과 연계해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직원들은 새로운 시스템을 따로 학습하지 않아도 기존 행정 업무 환경 안에서 자연스럽게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는 단순 반복 업무 시간을 줄이고 정책 기획이나 민원 대응 등 보다 창의적이고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에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공공분야에서도 생성형 AI 활용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실제 행정 현장에 적용 가능한 운영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장치도 강화했다. 서비스는 외부 인터넷이 아닌 행정망 내부에서 운영되며 개인정보 탐지 기능과 차단 키워드 설정, 개인별 질의 이력 관리 기능 등을 적용해 공공행정 환경에 맞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춘천시는 이번 AI 행정지원 서비스가 단순 업무 효율 향상을 넘어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행정 처리 속도를 높이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 분석과 시민 맞춤형 행정서비스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시는 지난해 AI정책추진단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 초 '춘천 AI 대전환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AI 기반 행정 혁신과 산업 육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NC AI를 중심으로 한 민간 협력도 확대하며 국토교통부 AI 특화 시범도시 공모 대응을 위해 도시안전과 교통, 복지, 환경, 산업 등 20여 개 부서가 참여하는 범부서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또 춘천시는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와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에서 강원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모두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데이터 기반 행정 역량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AI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실제 행정 현장에서 활용되는 업무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며 “행정 효율성과 시민 체감 서비스를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AI 기반 스마트 행정환경 구축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민축구단이 홈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최근 컵대회 승리로 반등 흐름을 만든 가운데 리그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춘천시민축구단은 10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포천시민축구단과 K3리그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시즌 중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승부로 평가된다. 춘천은 최근 열린 챔피언십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단 분위기 역시 이전보다 살아나는 모습이다. 특히 홈경기라는 점에서 기대감도 크다. 춘천은 올 시즌 홈 팬들의 응원 속에서 경기력 반등 계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경기장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경기 전 선수단 팬사인회와 '슈팅 과녁 챌린지' 이벤트가 열리며 선착순 100명에게는 웰컴키트가 제공된다. 지난 홈경기에서 호응을 얻었던 '농부의 장터'도 다시 운영돼 먹거리와 지역 특산품 판매가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경품 행사도 마련됐다. 현장 추첨을 통해 갤럭시 워치와 무선 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며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키링 판매도 진행된다. 춘천시민축구단 관계자는 “최근 경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준 만큼 홈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팬들과 함께 승리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TK 보수 결집·AI 교육 공약·조직 재편까지…경북 선거전 본격 가열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대구·경북 하나 돼 압승"…보수 결집 총력전 나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가 대구·경북 공동 승리를 강조하며 보수 진영 결집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TK(대구·경북) 지역의 조직력을 결집해 국민의힘 승리를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이 후보는 1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열린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대구·경북 시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승리의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를 비롯해 주호영 대구 총괄선대위원장, 윤재옥·김상훈 공동선대위원장, 이인선 총괄선대본부장, 구자근 경북 총괄선대본부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대거 참석해 선거 승리를 위한 결속을 다졌다. 이철우 후보는 “주호영 의원이 선대위를 이끌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며 “추경호 후보의 전략과 방식대로 선거를 치른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힘을 보탰다. 또 최근 유영하 의원 주선으로 추경호 후보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박 전 대통령께서 선거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말씀하셨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지지와 정성을 모아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 문제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수년간 준비해온 통합 논의가 결국 민주당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큰 과제가 정치적 이해관계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경북 주민들은 지역의 미래를 위해 어떤 선택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의 힘을 다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도자의 희생과 책임을 강조하며 선거운동의 방향성도 제시했다. 신라 화랑 관창의 사례를 언급한 이 후보는 “앞장서는 사람이 먼저 헌신할 때 조직도 움직이고 시민의 마음도 얻을 수 있다"며 “희생과 책임의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철우 후보는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추경호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등 보수층 결집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AI 교육격차 없앤다"…미래형 교육복지 공약 발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임종식 경북교육감 예비후보가 인공지능(AI) 시대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한 'AI 격차 제로'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디지털 환경 차이가 학습 기회 차이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학생에게 공정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임 예비후보는 10일 발표한 정책을 통해 “AI 시대의 경쟁력은 단순한 기기 활용이 아니라 AI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능력에서 결정된다"며 “지역과 환경 차이에 따른 디지털 격차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출마 선언 당시 '사람 중심 AI 대전환 교육'과 '학생 개개인의 꿈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정책은 그 연장선에서 미래형 교육 체계를 보다 구체화한 내용으로 평가된다. 임 예비후보는 학교급별 맞춤형 AI·디지털 교육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온라인 플랫폼인 '경북 AI 배움터'와 '디지털 지식 마루'를 고도화해 학생 개개인 수준에 맞는 학습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순 체험 중심 교육을 넘어 AI 문해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이 AI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책도 포함됐다. 장애학생과 이주배경 학생들에게 AI 기반 맞춤형 학습 도구를 제공하고, 자동 번역과 자막 기능 등을 활용해 수업 참여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농산어촌 지역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튜터링과 특별 프로그램 운영도 확대된다. 지역 여건 때문에 학습 기회가 제한되지 않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AI 중점학교와 디지털 선도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전담 교사 배치와 SW·AI 교육 교구 지원, 에듀테크 바우처 확대 등을 통해 학교 현장의 실행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임종식 예비후보는 “경북은 도시와 농산어촌이 공존하는 만큼 획일적인 방식보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중요하다"며 “한 명의 학생도 뒤처지지 않는 사람 중심 AI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동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캠프, 이상학 전 경북도당 사무처장 영입…조직 강화 기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상동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캠프가 보수정당 조직 실무 경험이 풍부한 이상학 전 경북도당 사무처장을 영입하며 선거 조직 강화에 나섰다. 김상동 캠프 측은 “풍부한 선거 경험과 폭넓은 정치권 네트워크를 갖춘 이상학 전 처장의 합류는 캠프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상학 전 처장은 영천 출신으로 신한민주당 경북도당 선전부장을 시작으로 30여 년간 정당 조직 실무를 맡아온 인물이다. 한나라당 경북도당 사무처장과 중앙당 정책위원회 수석정책위원 등을 지내며 중앙과 지역 정치권에서 활동해 왔다. 특히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 주요 선거 현장을 다수 경험하며 조직 관리와 선거 전략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경북 지역 선거 지형에 밝은 대표적인 실무형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상동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측은 “교육 행정 역시 현장의 목소리를 모으고 조직을 움직이는 힘이 중요하다"며 “이 전 처장의 합류를 계기로 경북 전역의 조직 역량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상동 캠프는 최근 교육계와 시민사회, 지역 원로 인사들의 합류가 이어지며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캠프 내부에서는 이번 영입이 향후 선거 분위기 반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 후보 “K-4 시민축구단 창단"…스포츠로 지역경제 활성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권기창 안동시장 후보가 시민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 '안동 K-4 리그 시민 축구단' 창단 계획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10일 정책 발표를 통해 시민이 함께 즐기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스포츠 중심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단순한 체육 지원을 넘어 관광과 경제, 청년·유소년 정책까지 연계한 지역 활성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안동 시민축구단은 연간 약 15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운영되며, 사무국 4명과 코치진 3명, 선수단 25명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운영은 지자체 출연 형태의 사단·재단법인 방식으로 추진되며, 안동시장이 당연직 구단주를 맡아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권 후보는 신규 경기장 건립 대신 안동시민운동장과 안동강변구장 등 기존 체육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현실적인 운영 모델을 강조했다. 또 K-4 리그 홈경기가 열리는 주말마다 외지 방문객 유입이 늘어나 식당과 카페, 숙박업소 등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스포츠 마케팅과 시설 관리 등 연관 분야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시민축구단은 단순한 체육 정책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는 투자"라며 “전통문화도시 안동에 스포츠의 역동성을 더해 시민 자부심을 높이는 도시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포항, AI 기반 제조혁신 중심지로 본격 시동...울릉군, 현포1지구 지적재조사 추진

◇포항, AI 기반 제조혁신 중심지로 본격 시동…글로벌 스마트 제조 협력 확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포항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를 앞세워 첨단 산업도시로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며,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 제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항시는 경상북도, 포항공과대학교와 함께 오는 14일 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스마트 제조 솔루션 서밋'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제조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미래형 생산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전국 스마트 제조 분야 관계자와 기업 실무진,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제조 현장의 AI 활용 방안과 글로벌 산업 흐름을 공유한다. 특히 생산 효율 향상과 공정 최적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 등 현장 중심의 실무 사례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서밋에서는 세계적인 제조혁신 전문가들의 강연도 진행된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의 앤드류 쿠시악 교수는 생성형 AI가 제조 엔지니어링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주제로 미래 제조 전략을 제시한다. 또 세계제조포럼 창립자인 이탈리아 밀라노 공과대학교 마르코 타이쉬 교수는 '2030 제조업 전망'을 통해 글로벌 제조업의 미래 방향성과 산업 변화 흐름을 소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전 사례 발표도 마련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웹서비스(AWS) 전문가들은 AI와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활용한 생산 공정 자동화, 품질 관리 고도화, 기업 의사결정 시스템 혁신 사례 등을 공유하며 제조업 디지털 전환 전략을 설명한다. 포항시는 Apple 제조업 R&D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제조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과 실증 협력 체계를 확대해 중소·중견기업들이 AI 기반 생산 시스템을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제조 현장의 자율화와 고도화에도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행사장에는 Apple 제조업 R&D 지원센터와 연계한 스마트 제조 전시 공간도 함께 운영된다. 참가 기업들은 최신 제조 솔루션과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현장 전문가들과의 상담을 통해 기술 애로사항 해결과 협력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서밋은 지역 제조업이 AI 기반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항이 글로벌 기술과 지역 산업을 연결하는 제조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군, 현포1지구 지적재조사 추진…주민설명회 개최 울릉=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울릉군이 북면 현포리 일원의 토지 경계 정비와 지적 불일치 해소를 위한 지적재조사사업 추진에 나선다. 군은 오는 15일 북면 현포 만남의광장에서 '2026년 현포1지구 지적재조사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배경과 절차, 향후 일정 등을 안내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대상지는 북면 현포리 일원으로, 현포초등학교에서 현포하나로마트 인근 도로 구간까지 포함된다. 총 220필지, 약 12만9642㎡ 규모다. 해당 지역은 실제 토지 이용 현황과 지적공부상 경계가 서로 맞지 않는 대표적인 지적불부합지역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건축물 신축이나 도로 확·포장 등 각종 개발과 재산권 행사 과정에서 주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울릉군은 토지소유자 3분의 2 이상과 전체 면적 기준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확보한 뒤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 사업지구 지정과 함께 지적재조사 측량을 실시하고, 경계 협의와 이의신청 절차, 조정금 산정 등을 거쳐 2027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지적재조사사업은 최신 측량 기술을 활용해 오래된 지적도를 현실 경계에 맞게 바로잡는 국가 정책사업이다. 국비 지원으로 추진되며 토지 활용도를 높이고 경계 분쟁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김성엽 울릉군 재무과장은 “지적재조사를 통해 토지 경계 혼선을 해소하고 주민 재산권 보호와 토지 활용 가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평창군-정선군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손잡고 의료 취약지역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에 나섰다. 전문의 중심의 순회 진료를 확대하며 지역 주민 의료 접근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평창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3월부터 격월 단위 안과 진료를 운영 중이다. 오는 15일에는 평창군보건의료원 1층 원격협진실에서 2회차 안과 진료를 한다. 평창군은 올해 1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공공보건의료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역 주민 대상 전문 의료서비스 제공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안과 진료에 이어 2차 진료를 추진중에 있는 가운데 이번 진료에는 안과 전문의가 직접 참여해 주민 대상 안질환 상담과 진료를 제공한다. 특히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농촌지역 특성을 고려해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백내장과 녹내장, 안구건조증 등 주요 안과 질환의 조기 발견과 적기 치료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군은 이번 협력사업이 단순 일회성 진료를 넘어 지역 공공의료 안전망 강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병원과 지역 공공의료기관 간 연계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주민들이 장거리 이동 없이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원격협진 시스템을 활용한 지속적 진료 지원 체계도 함께 구축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만성질환 관리 효율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건희 평창군보건의료원장은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 협력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 건강 증진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제34회 강원특별자치도민생활체육대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평창군은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엠블럼과 마스코트 등 주요 상징물 디자인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엠블럼은 도민들의 열정과 단합을 '타오르른 횃불' 이미지로 표현했다. 역동적인 곡선과 불꽃 형태를 활용해 생활체육대회의 에너지와 활력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마스코트는 평창군 캐릭터 '눈동이'를 활용했다. 횃불을 들고 달려가는 모습을 통해 스포츠 축제의 생동감과 도전 정신을 담아냈다. 친근한 캐릭터 이미지를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끈다. 군은 앞으로 경기장 환경 정비와 운영 시스템 점검, 자원봉사 및 홍보 체계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회를 단순 체육행사를 넘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계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황재국 평창군 올림픽체육과장은 “평창의 특성과 대회의 의미를 함께 담아낼 수 있는 방향으로 상징물을 구성했다"며 “참가 선수단과 도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체육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청년 창업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나비캠퍼스 교육생 가운데 7명을 선발해 1인당 2000만 원 규모 창업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정선군은 지난 9일 아리샘터에서 '나비캠퍼스 5기' 입학식을 열고 청년 창업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에 본격 돌입했다. 나비캠퍼스는 정선의 관광·문화·농촌 자원 등을 활용해 로컬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창업까지 연결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단순 강의 중심이 아니라 브랜딩과 콘텐츠 기획, 지역 자원 활용 전략 등을 함께 다루며 청년 창업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프로그램을 거친 청년 창업가들은 지역 카페와 콘텐츠 브랜드, 체험형 사업 등의 리브랜딩과 신규 사업 발굴에 참여해 왔다. 일부 참여팀은 전국 단위 로컬 행사와 네트워크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정선형 로컬 브랜드 가능성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올해 청년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정선군 기본소득형 창업 지원사업'과 연계해 나비캠퍼스 교육생 가운데 7명을 선발, 1인당 2000만 원 규모 창업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 이후 실제 창업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구조를 확대하는 셈이다. 또 오는 2026년 하반기에는 정선역 인근에 청년복합공간 '정선청년스테이션'도 문을 연다. 이 공간은 교육과 창업 실험, 제품 전시와 네트워크 기능 등을 함께 수행하는 청년 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선군은 청년 창업 정책이 단순 일자리 지원을 넘어 지역 인구 유입과 정착 기반 확대, 로컬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청년 창업과 농어촌기본소득 정책을 연계해 지역 내 소비와 경제 순환 효과도 함께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영환 정선군청 기획관은 “청년들이 지역 안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청년이 머무르고 성장하는 지역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시행 중인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 면제 정책이 군민 체감형 행정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민원서류 발급 비용 부담이 줄어든 것은 물론 비대면 민원 이용 확대에 따른 행정 효율 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정선군은 지난해 9월부터 무인민원발급기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를 전면 면제한 이후 올해 4월까지 약 10만7000 건의 민원서류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군민들이 절감한 비용은 약 2000만 원 규모로 추산된다. 기존에는 서류 종류에 따라 건당 200원에서 최대 1000 원의 수수료가 발생했지만, 무료화 시행 이후 주민들의 비용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특히 각종 증명서 발급이 잦은 주민들에게 생활밀착형 혜택으로 체감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대면 민원 이용 증가에 따른 행정서비스 개선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무인민원발급기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민원 창구 대기 시간이 감소했고, 현장 업무 분산 효과로 민원 처리 효율성도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앞으로 무인민원발급기 이용 안내를 강화하고 고령층과 정보취약계층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지원책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용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 환경 개선과 정기 점검을 실시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수 군 민원과장은 “군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확대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 부담을 줄이고 민원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보수 결집’ PK 민심 어디로…장동혁 업은 박민식 vs 코앞 사무실 연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보수 진영 내부의 정면 승부로 번지고 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불과 600여m 떨어진 곳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각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면서다. 10일 정치권에서는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점한 가운데 보수 표심을 누가 흡수하느냐가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부산 북구 대향빌딩에서, 한 후보는 인근 한진빌딩에서 각각 개소식을 열었다. 두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도보로 10분 거리다. 박 후보 개소식에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힘을 실었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안철수, 권영세, 원희룡, 나경원 등 당내 중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개소식 시작부터 큰절을 하며 “국민의힘은 낮은 자세로 민심에, 북갑 주민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호소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지금 이 나라에 왕이 되려는 사람이 있다"며 “이재명 정권에 단호한 심판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박 후보를 “북구가 낳고 북구가 키워낸 진짜 일꾼이다. 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해야 한다"고 치켜세웠다. 하정우 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도 “정치를 할 줄도 모르고, 정치를 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을 통째로 망가뜨리고 있는 이재명이 찍어서 내려보낸 후보"라고 직격했다. 반면 한 후보는 주민 중심의 개소식을 앞세워 박 후보와 차별화를 꾀했다. 그는 “이분을 만나 뵙고 개소식을 전적으로 주민과의 축제로 바꾸게 됐다"며 인근에서 채소 장사를 하며 자신에게 찰밥 도시락을 건넸다는 한 할머니를 소개했다. 이날 한 후보 개소식에 친한계 현역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진종오·한지아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한 후보가 “마음만 전해달라"며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자당 의원의 한 후보 지원에 대해 징계 가능성을 시사하자, 한 후보가 일단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 사무소에는 개소식 한 시간 전부터 지지자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로 인해 한 후보의 입장이 늦춰져 개소식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최근 선거 지원 행보를 부쩍 늘리고 있다. 윤어게인 논란과 방미 역풍 등으로 '후보의 짐'이라는 비판까지 받으며 소극적 움직임을 보였던 것과는 달라진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보수 텃밭인 영남권 민심이 다시 결집 조짐을 보이자 장 대표가 자신감을 회복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영남권을 중심으로 보수 결집 분위기가 일부 확인된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대구·경북의 민주당 지지도는 30.4%로 전주보다 3.2%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49.7%로 4.9%p 상승했다. 지난 5~6일 JTBC 의뢰로 메타보이스·리서치랩이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대구시장 가상대결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41%, 김부겸 민주당 후보 4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부산 북갑 판세는 현재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서고 있다. 다만 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메타보이스가 JTBC 의뢰로 이달 4~5일 부산 북갑 지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 후보 지지율은 37%로 집계됐다. 박 후보는 26%, 한 후보는 25%였다. 그러나 양자 대결을 가정하면 하 후보와 박 후보는 44% 대 39%, 하 후보와 한 후보는 42% 대 36%로 집계됐다. 모두 오차범위 내다. 결국 부산 북갑 선거는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 후보와 한 후보가 끝까지 완주할 경우 보수 표심 분산은 불가피하지만, 두 후보 모두 현재까지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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