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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시작하는 한중 우정…경기도, 청소년 국제교류 ‘방문에서 생활로’

중국 장쑤성·광둥성 청소년 58명 경기도 방문…이천·안양 학교서 공동수업 상반기 경기 청소년 55명 중국 방문에 이은 상호교류…문화체험·토론 확대 관광 중심 벗어나 학교생활 공유…미래세대 국제 소통 역량 강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국경을 넘어 친구가 되는 가장 가까운 길은 같은 교실에서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는 일이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수업을 듣고 공연을 준비하며 일상을 나누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가 중국 청소년들을 지역 학교로 초청해 교실을 중심으로 한 국제교류를 확대한다. 경기도는 12일부터 자매결연 지역인 중국 장쑤성과 광둥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6년 경기도 청소년 국제교류' 하반기 초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에는 장쑤성 청소년 24명과 광둥성 청소년 34명 등 모두 58명이 참여한다. 지난 5월과 6월 경기도 청소년 55명이 두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중국 청소년들이 경기도를 찾는 상호방문 방식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교류의 중심을 관광지가 아닌 학교에 뒀다는 점이다. 중국 청소년들은 경기도 학생들과 정규수업에 참여하거나 학교생활을 경험하면서 서로의 교육환경과 생활문화를 이해하게 된다. 먼저 장쑤성 청소년 24명은 12일부터 16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이천중학교를 방문한다. 현지 학생들과 정규수업에 참여하고 한복과 도예, 한국 음식문화 체험 등을 함께한다. 청소년 공연과 토론회도 마련돼 문화적 차이뿐 아니라 공통 관심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광둥성 청소년 34명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안양 신성고등학교를 찾는다. 수업 참관과 문화교류 활동을 통해 한국의 학교생활을 경험하고 국궁과 한국무용 등 전통문화 체험에 참여한다. 화성행궁과 에버랜드 방문도 예정돼 있어 역사문화와 현대적인 여가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와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 추진하는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의 하나다. 단순히 해외 명소를 둘러보는 방문행사에서 벗어나 또래 학생들이 공동 활동에 참여하면서 상대방의 역사와 문화, 생활방식을 직접 이해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청소년 시기의 국제교류는 외국어 학습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교과서에서 배운 국제사회를 실제 인간관계 속에서 접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학교를 교류의 중심에 놓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공연과 토론에 참여하는 경험은 일회성 관광보다 상대방의 일상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이 직접 관계를 맺고 협력하는 과정이 국제적 소통 역량을 키우는 교육활동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다만 교류의 성과를 방문 인원이나 행사 횟수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참가 학생들이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온라인 공동활동이나 후속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 참가 경험을 학교와 지역사회에 공유해 국제교류의 효과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김재훈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양국 청소년들이 또래 친구들과 학교생활을 경험하고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국제적 소통 능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경과 언어를 넘어 소통하고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국제교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화성특례시,‘기본사회’ 정책 제도화 시동…30인 위원회 공식 출범

기존 추진단에서 상설 정책 논의체계로 전환…정책 발굴·점검 기능 강화 전문가·현장 의견 반영해 화성형 정책 구체화…시민 체감도 확보가 관건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화성특례시가 시민의 기본적인 삶을 뒷받침하기 위한 '화성형 기본사회'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운영한 한시적 성격의 추진단을 공식 위원회로 전환하고 정책 발굴부터 점검, 개선 방향 논의까지 이어지는 추진체계를 마련했다. 기본사회를 정책 구상 단계에서 지속적인 행정 과제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다. 화성특례시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화성형 기본사회위원회 출범식 및 포럼'을 열고 기본사회 정책 추진의 구심점이 될 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 출범의 핵심은 정책 추진체계의 변화다. 지난해 운영한 '화성형 기본사회추진단'을 공식 위원회로 전환하면서 기본사회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 방향을 점검할 수 있는 논의 기반을 갖췄다. 위원회는 당연직 7명과 위촉직 23명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됐다. 기본사회 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을 비롯해 신규 정책 발굴, 기존 정책의 발전 방향 검토 등의 역할을 맡는다. 특히 행정 내부의 검토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정책에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기본사회가 시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정책인 만큼 현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위원 위촉장 수여와 함께 기본사회 정책 공모전 수상작 및 주요 정책을 공유하는 포럼이 진행됐다. 시민과 현장에서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살펴보고 향후 화성형 기본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위원들이 기본사회에 대한 희망메시지를 전달하고 정책의 가치와 방향을 공유하는 출범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화성시는 앞으로 정례회의와 분야별 논의를 통해 위원회의 정책 자문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위원회 출범은 기본사회 정책을 개별 사업 중심에서 종합적인 정책체계로 발전시키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위원회 설치 자체가 정책의 성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사회라는 폭넓은 정책 목표를 실제 시민 생활과 연결하려면 지원 대상과 사업 범위, 재원 조달 방식, 기존 복지·생활지원 정책과의 관계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사업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이미 시행 중인 정책의 사각지대를 찾아 보완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위원회의 역할 역시 정책 제안에 그치지 않고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시민의 요구가 실제 예산과 사업에 얼마나 반영되는지가 위원회 활동의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정책에 충실히 담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하고 포용적인 기본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화성형 기본사회위원회는 이제 첫발을 뗐다. 앞으로의 과제는 추상적인 정책 비전을 시민이 경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변화로 만드는 일이다. 기본사회의 성패는 위원회의 규모나 회의 횟수가 아니라 시민의 삶에서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패트롤] 수원시-수원시의회

수원특례시, 2026년 추계 광견병 예방접종 사업 추진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수원특례시가 10월 31일까지 '2026년 추계 광견병 예방접종 사업'을 추진한다. 동물 등록이 된 2개월령 이상 개를 키우는 시민이 지정 동물병원 67개소에서 개에게 광견병 예방접종을 하면 백신을 무상으로 공급한다. 접종비 1만 5000원은 소유자가 부담해야 한다. 수원시 홈페이지 '시정소식' 게시판에서 '2026년 추계 광견병 예방접종'을 검색해 지정 동물병원을 확인하고, 동물병원에 백신 잔여량을 파악한 후 방문하면 된다. 예방백신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3325두)으로 접종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인수(人獸) 공통전염병인 광견병은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가축 질병"이라며 “예방접종으로 광견병을 근절할 수 있으니, 반려견을 키우는 시민들께서는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원특례시, 2026년 하반기 무단방치 자동차 일제정리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수원특례시가 10월 12일부터 30일까지 '2026년 하반기 무단방치 자동차 일제정리'를 한다. 정리 대상은 도로에 장기간 방치돼 관리되지 않는 자동차와 아파트 주차장·개인 사유지 등 타인의 토지에 정당한 권한 없이 2개월 이상 방치된 자동차다. 수원시는 점검반 2개 조를 편성해 무단방치 자동차 신고가 자주 접수되는 지역과 무료주차장 등 주민 이용이 많은 장소, 주민 신고·자체 적발 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무단방치 자동차를 발견하면 소유자나 점유자를 확인해 자진 이동하도록 우선 안내한다. 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진 처리 명령 후 강제 처리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자동차관리법은 자동차 무단 방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원시 한림도서관, '도서관 사계-가을 축제'운영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수원시 한림도서관이 10월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도서관 강당과 앞마당, 한림홀에서 '도서관 사계-가을 축제'를 연다. 도서관을 지역 생활공간으로 확장하고, 시민 일상 속 문화 거점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족 공연으로 '신기한 씨앗가게' 인형극을 선보이고,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독서골든벨을 연다. 야외에서는 권선구 4개 도서관 동아리가 ▲텀블러 가방 만들기 ▲업사이클링 조명 만들기 ▲캘리그라피 소품 만들기 ▲줄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원 지역 서점 5개소가 참여하는 '우리동네 지역 서점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지역 서점을 소개하고 도서와 기념품을 판매한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10월 12일 오전 10시부터 수원시도서관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모집이다. 일부 프로그램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한림도서관 관계자는 “가족들이 도서관에서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기며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의회, 김미경 의장과 시의원들 시민들과 함께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 마지막 무대 장식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수원특례시의회는 11일 연무대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의 마지막 공연인 '야조'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미경 의장을 비롯한 수원특례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8일간 진행된 수원화성문화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했다. '야조'는 수원화성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야간 공연으로, 시민 공연단이 직접 참여해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생동감 있게 선보이는 무대다. 수 주간 연습을 거듭한 시민 공연단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으며, 수원화성의 밤을 배경으로 펼쳐진 공연은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미경 의장은 “63년의 역사를 이어온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라며 “야조를 끝으로 올해 축제는 막을 내리지만, 수원특례시의회도 수원화성문화제가 세계인이 찾고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는 8일간 수원화성 일원에서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를 선보였으며, '야조'를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수원특례시의회, 유재광 부의장과 시의원들 제2회 탄소중립 한마당 축제서 생활 속 친환경 실천 공감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수원특례시의회는 11일 고색역 상부공간 일원에서 열린 '제2회 탄소중립 한마당 축제'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도시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탄소는 줄이고, 참여는 더하고'를 주제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방식을 직접 체험하고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재광 부의장을 비롯해 이동엽 의회운영위원장(국민의힘, 평·금곡·호매실), 윤경선(진보당, 평·금곡·호매실), 조미옥(더불어민주당, 광교1·2·원천·영통2·망포1·2), 김은수(국민의힘, 파장·송죽·조원2), 김민양(더불어민주당, 정자1·2·3), 이승협(더불어민주당, 행궁·지·우만1·2·인계), 서형미(더불어민주당, 광교1·2), 박혜연(더불어민주당, 평·금곡·호매실), 금가현(국민의힘, 광교1·2), 강은호(더불어민주당, 세류2·3·권선1) 의원 등이 참석해 시민들과 탄소중립 실천의 의미를 공유했다. 행사장에서는 탄소중립 가족 골든벨을 비롯해 자원순환 플리마켓, 수리센터, 리필 스테이션, 탄소중립 실천 체험부스와 리빙랩 홍보관 등이 운영돼 시민들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재광 부의장은 “가까운 거리는 걷고, 일회용품을 줄이며 에너지를 아껴 쓰는 작은 실천이 모이면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며 “수원특례시의회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수원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고색동 일대에서 2027년까지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에너지 전환과 생태숲 조성, 자원순환 촉진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2026 국감] 수사역량 도마 오른 경찰…한동훈 딸 사건 재수사론 확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2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경찰의 수사역량과 조직 운영을 둘러싼 여야의 비판이 쏟아졌다. 검찰청 폐지로 경찰의 수사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저연차 수사관 비중이 높다는 점과 잇단 부실 수사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 사건을 놓고는 수사 과정의 적절성을 따지는 질의와 함께 재수사 요구도 이어졌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감에서는 경찰 수뇌부 공백에 대한 우려부터 제기됐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장대행을 모시고 국정감사를 하게 된 점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대행 체제로 국가조직을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말이 안 되는 상황이고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진 행안위원장도 “경찰청장 없이 2회 연속으로 국정감사한 사안에 대해서는 위원장으로서 유감"이라며 조속한 청장 임명을 통한 조직 정상화를 주문했다. 경찰의 수사 전문성과 현장 대응 능력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광주 장윤기 수사 축소 의혹과 제주 실종자 사건 임의종결, 강남경찰서 수사 정보 유출 등을 거론하며 경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사 인력의 경험 부족을 문제로 꼽았다. 박 의원은 “전체 수사관들의 수사 경력 전체 평균은 8년인데, 3년 차 이하 인원이 전체의 32%를 차지한다"며 “특히 사건이 가장 많은 서울청의 경우 1년 미만 수사관이 20.6%, 1~3년이 14.4%로 3년 이하가 총 35%를 차지한다. 이래서 수사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양부남 민주당 의원은 업무량을 제대로 진단하고 인력 배치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이 살려면 제 살 깎아먹는 짓 하지 마라, 정확한 업무량 진단이 돼야 수사관들의 부하량이 적절히 되고 유능한 사람이 수사부서를 떠나지 않는다고 내가 누누이 강조했다"며 인력 진단을 바탕으로 경찰 조직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여주기식 실적 관리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량에 맞는 인력 운용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경찰도 언젠가는 해체된 검찰처럼 개혁의 대상이 될지 모른다고 하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며 주요 사건의 늑장수사를 비판했다. 그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 관련 보완수사를 비롯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건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을 언급하며 “혹시 권력 눈치 보나, 왜 이렇게 늦어지나, 그렇게 수사에 자신이 없냐"고 따져 물었다. ◇ 윤건영 “한동훈 딸 압수수색 영장 1건도 없어"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은 경찰 보디캠 도입 과정에서의 검증 미흡과 중국산 제품 의혹,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제기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국감 후반부에는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둘러싼 경찰의 과거 수사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장기간 수사가 진행됐음에도 압수수색이나 참고인 조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해당 사건과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 사건의 수사 방식을 비교했다. 윤 의원은 “한 의원 딸과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 사건을 비교해 봤는데, 수사 기간은 각각 1년 8개월과 6개월이고 김 여사는 131번이나 압수수색을 했지만 한 의원 딸은 단 1건의 압수수색 영장도 없고 심지어 참고인 조사도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과거 권력에 아부하고 눈감았던 과오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며 “전면 재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의혹의 핵심 쟁점인 영리 목적과 관련한 증거를 제시하며 “새로운 증거가 제시된 만큼 즉각 재수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022년 5월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뒤 이듬해 12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해외 학회 등에 요청해 확보한 자료 11건을 분석했으며, 업무방해 혐의는 해당 학회에서 논문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전자책 제작·판매와 관련한 저작권법 위반 혐의는 원저자의 고소가 없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당시 수사가 법과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새로운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재수사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행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절차대로 했다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사실관계가 드러난다면 전면 재수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패트롤]경주시-달서구-대구남구-대구도시개발공사-대구대-대구보건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천년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2026 제53회 신라문화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 속에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월정교와 봉황대 등 경주 시내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화백제전과 실크로드페스타, 화랑힙합페스타, 달빛난장 등 주요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신라의 역사문화에 현대적인 공연과 체험 콘텐츠를 접목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준비와 운영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시민서포터즈와 시민프로듀서, 청소년 그린리더 등 총 321명으로 구성된 시민축제운영단이 축제 준비부터 홍보, 프로그램 운영까지 힘을 보탰다. 지역 문화예술인과 상권도 참여해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취지를 살렸다. 역사·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더해 지역 구성원들이 축제 운영의 주체로 참여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경주시는 관람객 안전 확보에도 주력했다. 행사장별로 안전·경호·운영 인력을 배치하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관람객 동선과 인파 밀집 상황을 관리했다. 특히 대규모 관람객이 몰린 주요 공연장을 중심으로 안전펜스와 비상통로를 확보했다. 현장 상황에 따라 출입을 탄력적으로 관리하는 등 사고 예방에 힘써 축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시는 축제 종료 후 KT 빅데이터를 활용해 방문객 수와 소비패턴, 이동경로, 체류시간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방문객 만족도 조사도 병행해 축제 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와 개선 의견을 살필 계획이다. 분석 결과는 향후 신라문화제의 프로그램 구성과 행사장 운영에 반영한다. 관람 편의와 안전관리 등도 함께 점검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의 적극적인 참여와 유관기관의 협조 덕분에 신라문화제를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객관적인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잘된 점은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신라문화제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4일 열린 '제20회 달서 하프마라톤 대회'에 다회용 컵 1만3천개를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대회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줄이고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회용 컵은 5㎞ 코스와 행사장 내 급수대에서 참가자들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데 사용됐다. 사용한 컵은 현장에서 회수한 뒤 전문 세척을 거쳐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관리된다.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컵을 대신해 행사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을 반복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달서구는 이번 다회용 컵 지원이 일회용 컵 폐기물을 줄이고 쾌적한 행사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대회를 찾은 주민들에게 다회용품 사용의 필요성과 자원 순환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도 됐다고 덧붙였다. 대회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다회용 컵 사용 덕분에 행사장 주변이 훨씬 깨끗해졌다"며 “작은 실천으로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앞으로 구에서 주관하는 주요 행사에 친환경 운영 방식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구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이 '청정 달서'를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구에서 주관하는 주요 행사에 친환경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쓰레기 없는 '행복 달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청은 지역 먹거리의 인지도를 높이고 외식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민 추천 맛집 20곳을 소개하는 홍보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고12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지난 3월 대구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남구 맛집 추천 설문조사, 당신의 찐맛집은 어디인가요?'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3주간 진행한 설문에는 985명이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남구 맛집 20곳이 선정됐다. 남구는 선정 업소의 메뉴와 특징을 반영해 영상을 4개 테마로 구성했다. '대구 현지인 추천 찐맛집 TOP 5'를 시작으로 '남구청 직원 추천 맛집', '글로벌 요리 여행 맛집', '고기 맛집' 등 주제별 영상과 짧은 영상인 쇼츠를 선보였다. 영상은 남구청 유튜브 채널 '남다르게구석구석'과 위생과 인스타그램 계정 '대구남구맛집'(@nam.daegu)에 게시됐다. 시민 추천으로 선정한 업소들을 음식 종류와 특성에 따라 소개해 이용자가 취향에 맞는 식당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영상의 합산 조회수는 지난 7일 기준 17만6천21회를 기록했다. 네이버 블로그 '대구는 맛있다'와 대구푸드 홈페이지에도 소개돼 지역 맛집 정보를 알렸다. 홍보영상은 유튜브에서 '대구남구맛집'을 검색하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맛집의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지도는 네이버나 구글에서 '대구남구맛집가이드'를 검색하거나 해당 사이트(apsan.co.kr)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맛집 정보를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기능도 마련했다. 가이드 사이트에 공개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네이버 플레이스의 '리스트 저장' 화면으로 연결돼 이용자가 맛집 20곳을 네이버앱에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다. 남구는 업소별 개성과 외식 트렌드를 반영한 영상 콘텐츠에 지도와 저장 기능을 연계해 지역 음식점 정보를 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SNS를 통한 홍보가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외식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 업소들의 개성과 외식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SNS로 홍보함으로써 남구 먹거리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지역 외식산업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임신·출산 친화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가족친화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한 공로로 '2026년 제21회 임산부의 날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표창은 임직원의 임신과 출산, 자녀 양육을 지원하기 위해 근무제도를 개선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지방공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했다. 공사는 임신·출산기 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근무를 지원하기 위해 임신검진휴가 사용기준을 개선하고 모성보호시간, 난임치료 시술휴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제도를 운영해 왔다. 특히 임신검진휴가는 임신 주수에 따라 검진 필요성이 높아지는 점을 반영해 임신 주차별로 차등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직원들이 임신 단계에 맞춰 필요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휴가 사용기준을 조정한 것이다. 남성 직원의 임신·출산 과정 참여를 지원하는 제도도 마련했다. 배우자의 임신검진에 동행할 수 있는 특별휴가를 신설하고, 배우자 출산휴가를 기존 10일에서 최대 20일, 다태아의 경우 25일까지 확대했다. 출산 이후에는 직원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육아시간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등의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사내 수유실도 조성해 자녀 양육을 위한 근무환경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임신·출산 축하 지원과 다자녀 직원 지원 등 가족친화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워킹맘·대디 소통간담회'와 가족참여형 'Host Day' 등을 통해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에 관한 경험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공사는 근무제도와 복지 지원, 직원 간 소통을 함께 추진해 임신·출산·육아를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재용 사장은 “이번 수상은 임신과 출산, 육아가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도를 마련하고 함께 실천해 온 임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함께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는 지난 8일 오승환 특임교수와 장기진 지니어스장학회 이사장을 초청해 난임의료산업학과 방문 행사와 재학생 대상 특별강연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오 특임교수와 장 이사장은 이날 오후 IT공과대학에 있는 난임의료산업학과를 찾아 학부생 실습실을 둘러보고, 지니어스장학회 후원 현판식과 명패 전달식에 참석했다. 대구대에 따르면 난임의료산업학과는 올해 신설된 국내 유일의 난임의료산업 특성화 학과다. 지니어스장학회는 학과 신설과 함께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한 장학금 후원을 시작했다. 장 이사장은 현판식에서 “여러분이 걷고 있는 길은 난임 가족들에게 새 생명의 기쁨과 희망을 찾아주는 숭고하고 가치 있는 여정"이라며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학과 방문 이후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1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DU문화지대' 명사 초청 특강이 이어졌다. 오 특임교수는 '오승환의 멘탈'을 주제로 40분간 강연했다. '내 탓이라고 생각하면 쉽다'라는 부제를 내건 강연을 통해 학생들과 마음가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연 뒤에는 학생들의 질문을 바탕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강연장 입구 화이트보드에 포스트잇으로 미리 모은 질문을 활용해 학생들의 궁금증에 답하고, 질문이 채택된 학생들에게 친필 사인볼을 증정했다. 오 특임교수는 난임의료산업학과 학생들에게 첨단 기술과 미래 의료 분야의 역량을 키워 전문인력으로 성장해 달라는 응원도 전했다. 그는 “국내 유일의 난임의료산업 특성화 학과인 이곳에서 첨단 기술 습득과 AI 기반 생식의학 등 미래 핵심 역량을 키워가는 여러분의 열정을 응원한다"며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훌륭한 바이오·의료 전문가로 성장하여 생명의 미래를 여는 주역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보건행정학과는 지난 8일 강원도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원을 방문해 재학생 42명을 대상으로 취업동기부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건강보험제도와 진료비 심사·평가 업무가 공공기관 현장에서 어떻게 수행되는지 살펴보고, 보건행정 분야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옥을 둘러본 뒤 기관 직원과 함께하는 진로탐색 과정에 참여했다. 건강보험제도와 기관의 주요 업무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전공 수업에서 익힌 내용을 실제 업무와 연결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현직자와 질의응답을 나누며 공공보건 행정의 역할과 관련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살펴봤다. 기관의 업무를 직접 접하고 현직자의 설명을 듣는 과정을 통해 보건행정 분야의 진로와 취업 준비 방향을 고민하도록 했다. 보건행정학과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공공기관과 연계한 현장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의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관련 분야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고은 보건행정학과장은 “학생들이 건강보험과 심사평가 업무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이뤄지는지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연계한 현장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의 보건행정 분야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 국감] 주병기 공정위원장 “(쿠팡) 조사 불응 땐 경제적 제재 강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12일 쿠팡의 현장조사 거부 논란과 관련 “상당히 무겁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위 조사 권한에 대한 법원의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경제적 약자 최후의 보루인 공정거래법 관련 법률 집행도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쿠팡 현장조사 거부에 대한 질의가 쏟아지자 이같이 밝혔다. 앞서 쿠팡은 지난 8월 납품업체에 부당한 영향력 행사 등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의혹에 대한 공정위의 현장조사에 불응했다. 이후 법원에 공정위의 현장조사 결정·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이 지난달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재항고했다. 당시, 서울고법은 쿠팡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며 “현재로서는 현장조사 결정으로 신청인(쿠팡)에게 발생할 불이익에 비해 그 효력 정지가 공공복리에 미칠 영향이 더 크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도 이날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함으로써 얻어지는 법익이 무엇인지 불명확하지만, 공익에 대한 심대한 악영향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대규모유통업법 시행 이후에 기업이 거부해 공정위 현장조사가 무산된 것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 온라인 플랫폼 등은 면밀하게 기업결합 심사 주 위원장은 “조사권은 시장경제 주체들이 법 위반 없이 영업이나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조사권을 집행하면서 영업이 정지되거나 사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절차적 공정성을 기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위가 집행하는 법률이 집행되는 것의 가장 첫 출발점이 조사 권한"이라고 부연했다. 주 위원장은 공정위 현장조사에 불응하는 기업에 경제적 제재 의사도 밝혔다. 그는 “조사의 실효성과 절차적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사 불응에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고 조사 절차의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 위원장은 “디지털 분야의 입법 논의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분쟁이 잦은 오픈마켓,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숙박 앱 분야의 실태조사를 통해 필요한 제도 개선도 병행해 나가겠다"며 “배달앱, 앱 마켓, 반도체 등 디지털 분야의 독과점 남용 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빅데이터, 온라인 플랫폼 등 혁신 분야의 기업결합은 기술혁신과 공정한 경쟁이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면밀한 기업결합 심사를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정조의 8일 여정, 수원의 미래 관광자산으로…화성문화제 ‘상생도시’ 가능성 열었다

이재준 시장 “관광의 온기 골목상권까지 확산"…체류형 관광 전환 과제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 8일간 대장정 마무리…수원화성 전역 축제장으로 확대 정조대왕 능행차·미디어아트·야간공연 결합…K-컬처로드 도약 모색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230여 년 전 정조대왕이 걸었던 길이 오늘날 수원의 문화관광 자산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왕의 행차는 대규모 역사문화 퍼레이드가 됐고, 성곽과 행궁은 공연과 빛의 무대로 변신했다. 역사유산을 보존하는 데 머물지 않고 현대적인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해 도시의 경쟁력으로 연결하려는 수원의 실험이다. 수원특례시는 지난 11일 연무대 특설무대에서 열린 주제공연 '수원판타지-야조'를 끝으로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의 8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날 폐막 공연에 앞서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정조대왕의 8일간 위대한 여정을 위대한 축제로 계승한 시간이었다"며 “정조대왕 능행차는 K-컬처로드로 우뚝 설 잠재력과 저력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원만의 매력을 널리 알려 진정한 문화관광 상생도시를 만들겠다"며 “관광의 온기가 도시 전역으로, 골목상권으로 퍼지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새빛홍민'을 주제로 지난 4일부터 수원화성 일원에서 펼쳐졌다. 새빛홍민은 '백성을 널리 이롭게 하는 새로운 빛'이라는 뜻으로,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오늘날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나누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행사 공간을 수원화성 내부 전역으로 넓혔다는 점이다. 특정 공연장이나 광장에 집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역사유산 전체를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활용했다. 행궁광장과 화성행궁, 연무대, 용연, 전통문화관 등에서는 서로 다른 성격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주제공연 '수원판타지-야조'를 비롯해 수상퍼포먼스 '선유몽', '시간여행_그날 행궁야화', 시민 참여 프로그램 '시민의 위대한 건축 화홍', 수원 가마레이스 등이 관람객을 맞았다. 역사적 공간마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배치하면서 관람객들이 수원화성 곳곳을 이동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관광객의 동선을 넓히고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4일 펼쳐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도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이었다. 정조대왕의 역사적 행차를 현대적으로 재현하는 이 행사는 수원이 추진하는 'K-컬처로드' 구상의 중심 콘텐츠로 꼽힌다. 수원시는 정조대왕 능행차가 국내 대표 역사문화 행사를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통 의례와 역사적 서사를 현대적인 공연·관광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이다. 같은 시기 열린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역시 역사유산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성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빛과 영상, 공연은 낮에 집중되던 문화유산 관람을 야간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했다. 수원시가 강조한 '문화관광 상생도시'는 축제의 성공을 방문객 규모에만 두지 않고 지역경제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인근 음식점과 상점, 숙박시설을 이용하도록 유도해야 문화관광 산업의 파급효과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축제 공간의 확대와 함께 주변 상권으로 이어지는 보행 동선, 지역 특화상품, 야간 소비 콘텐츠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역사문화 관광객이 수원화성 일대에만 머물지 않고 도시의 다양한 생활권을 경험하도록 만드는 것도 과제다. 관광객 증가가 실제 지역 상권 매출과 체류시간 확대로 얼마나 이어졌는지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축제의 외형적 성장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실질적인 효과는 구분해서 살펴야 한다. 63회를 이어온 수원화성문화제는 이제 역사 재현을 넘어 도시 전체를 무대로 활용하는 문화관광 축제로 변화하고 있다.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오늘의 도시 발전과 연결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정조의 행차가 과거에는 백성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었다면, 오늘날 수원화성문화제는 세계의 관광객을 도시로 불러들이는 길이 되고 있다. 그 길이 골목상권과 지역경제까지 이어질 때 수원이 내세운 '문화관광 상생도시'도 구체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버려진 땅에 심은 고구마, 이웃사랑으로 돌아왔다

오산 대원2동 통장협의회, 휴경지 활용해 직접 재배·수확 통장 30여 명 구슬땀…판매 수익금 일부 취약계층 지원 예정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버려진 땅에서 고구마가 자랐고, 그 고구마는 다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의 씨앗이 됐다. 경기 오산시 대원2동 주민들이 휴경지를 활용해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를 수확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오산시 대원2동 통장협의회는 지난 8일 관내 텃밭에서 통장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고구마 수확'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농작물을 수확하는 일회성 봉사가 아니다. 통장협의회 회원들이 관내 휴경지에 직접 고구마를 심고 가꾸며 수확까지 이어온 공동체 나눔사업이다. 이날 통장들은 이른 아침부터 정오까지 텃밭에 모여 고구마를 캐고 수확물을 정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그동안 정성껏 키운 농작물이 결실을 맺는 순간을 함께하며 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수확한 고구마는 판매할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 일부는 지역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지역사회 나눔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활동은 활용하지 않던 땅에 새로운 쓰임을 부여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휴경지를 주민들이 함께 가꾸는 텃밭으로 바꾸고, 그곳에서 얻은 수확물을 이웃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통장들이 주도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통장은 행정과 주민을 연결하는 역할뿐 아니라 생활 현장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살피는 지역공동체의 구성원이기도 하다. 이번 고구마 재배와 수확은 이러한 역할을 봉사활동으로 확장한 사례다. 조근호 대원2동 통장협의회장은 “긴 시간 동안 진행된 작업에도 기꺼이 함께해 주신 통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힘이 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금미 대원2동장은 “항상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해 주시는 통장협의회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주민들과 함께 따뜻하고 살기 좋은 대원2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확물의 판매 규모와 실제 지원 금액은 향후 판매 결과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작은 텃밭에서 시작된 활동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고구마를 심은 것은 봄날의 작은 손길이었지만, 가을에 거둔 것은 농작물만이 아니었다. 함께 땀 흘리는 공동체의 힘과 이웃을 향한 나눔의 마음도 함께 수확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우리답게 움직이는 우리”…오산 청소년이 만드는 축제의 무대

17일 시청 광장서 제8회 청소년 축제·오산나래 RAS페스타 개최 청소년이 직접 슬로건 선정…공연·진로 탐색·체험부스 50여 개 운영 행사 참여 넘어 자기표현과 주도성 키우는 청소년 문화축제로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청소년들이 직접 축제의 이름표를 달고 무대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어른들이 정해놓은 프로그램을 따라가는 대신 자신들이 선택한 구호 아래 춤추고 노래하며 관심사를 나누는 자리다. 경기 오산시가 청소년의 재능과 생각을 지역사회에 펼쳐 보이는 참여형 축제를 마련했다. 오산시는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청 광장과 본관 1층에서 '오산나래 RAS페스타 2026 & 제8회 오산시 청소년 축제'를 개최한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청소년이 자신의 생각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고 그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는 것이 오산시의 역할"이라며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신답게 꿈꾸고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축제는 청소년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휘하고 또래와 교류하는 문화행사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한 '우리답게 움직이는 우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청소년을 단순한 행사 참가자가 아니라 축제의 주체로 바라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는 공연과 예술·놀이 체험,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한자리에 모아 청소년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를 발견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교와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면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탐색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오전 11시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 축사, 축하 퍼포먼스로 막을 올린다. 본격적인 공연은 낮 12시 오산나래 공유학교 청소년들의 무대로 시작된다. 공유학교에서 쌓아온 활동 경험과 재능을 지역사회에 선보이는 시간이다. 오후 1시 20분부터는 청소년문화의집 소속 동아리들이 무대에 오른다. 사물놀이와 댄스 등 서로 다른 장르의 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의 개성과 열정을 펼친다. 오후 3시 20분부터는 밴드와 보컬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행사장 곳곳에는 50여 개의 체험·참여 부스가 운영된다. 예술과 놀이를 비롯해 진로 탐색까지 청소년의 관심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어 세대가 함께 즐기는 지역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부분은 청소년의 자기표현과 참여 기회를 넓혔다는 점이다. 청소년에게 문화활동은 단순한 여가를 넘어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경험이 될 수 있다. 특히 동아리 활동을 통해 준비한 공연을 시민들 앞에서 선보이는 과정은 자신감과 협업 능력을 키우는 기회이기도 하다.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공연과 체험에 결합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진로를 성적이나 직업 선택의 문제로만 접근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흥미와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했다는 점에서다. 다만 청소년 중심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으려면 행사 이후에도 활동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축제에서 드러난 청소년들의 관심과 제안을 학교 밖 교육, 동아리 지원, 지역 문화활동으로 연결하는 후속 프로그램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 청소년을 위한 축제와 청소년이 만드는 축제는 다르다. 전자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후자는 청소년 스스로 선택하고 표현할 기회를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 '우리답게 움직이는 우리'라는 구호가 축제 현장을 넘어 지역 청소년 정책과 문화활동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탄소중립, 시민이 직접 만든다…수원시 ‘생활 속 녹색전환’ 실험

제2회 탄소중립 한마당 고색역서 개최…주민실천단이 직접 기획 폐현수막 우산·자원순환 장터·가족 체험으로 환경 실천 생활화 행정 주도 넘어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모델 확산 추진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탄소중립은 거대한 산업시설이나 정부 정책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버려진 현수막을 우산으로 다시 만들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이웃과 나누며, 가족이 함께 에너지 절약 방법을 배우는 일도 탄소배출을 줄이는 출발점이 된다. 경기 수원시가 시민들의 일상적인 실천을 도시의 탄소중립 정책과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수원특례시는 지난 11일 고색역 상부공간 일원에서 '탄소는 줄이고, 참여는 더하고'를 주제로 제2회 탄소중립 한마당을 개최했다. 시민들이 환경문제를 어렵게 받아들이기보다 놀이와 체험을 통해 친환경 생활 방식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탄소중립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와 아이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지금부터 실천해야 할 약속"이라며 “탄소중립 정책에 시민 한 분 한 분의 실천이 더해질 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실천단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했다는 점이다. 행정기관이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환경 실천의 주체로 참여하도록 했다. 탄소중립을 정책 구호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게 하려는 취지다. 행사장에는 '실천해영·구경해영·다시써영·놀아영' 등 친근한 이름을 붙인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가족이 함께 환경문제를 풀어보는 골든벨을 비롯해 탄소중립 체험·홍보부스, 자원순환 플리마켓, 버스킹과 초청공연 등이 이어졌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 방식을 다양한 활동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특히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우산을 활용한 공동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재준 수원시장과 청소년 대표 등 참석자들은 우산을 펼쳐 '탄·소·중·립·수·원'이라는 메시지를 완성했다. 행사 홍보 등에 사용한 뒤 버려지기 쉬운 현수막을 새로운 생활용품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원순환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탄소중립 그린도시 팝업 공간인 '웰니스 스테이션'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 재사용과 친환경 소비의 의미를 배우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다. 수원시는 이날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한 주민실천단과 지역 주민 등 5명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시민 주도 활동의 성과를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 정책의 성패가 시민들의 참여에 달려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방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제도를 마련하더라도 시민들의 소비와 이동, 에너지 사용 방식이 달라지지 않으면 정책 효과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축제의 성과를 참여 열기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행사장에서 경험한 친환경 생활 방식이 실제 가정과 직장,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지속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민실천단의 활동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생활권별 자원순환과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으로 연결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수원시는 앞으로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확대해 생활 속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 그린도시 수원'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탄소중립은 선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정책이 방향을 제시한다면 변화를 현실로 만드는 것은 시민들의 반복적인 실천이다. 고색역에서 펼쳐진 작은 녹색 실험이 일상으로 이어질 때 수원의 탄소중립도 구호를 넘어 도시의 새로운 생활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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