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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1년 앞두고 당·정·대 고위급 만찬

당·정·대 고위급 인사들이 30일 '12·3 비상계엄 선포 1년'을 앞두고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비공개 만찬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다음 달 3일 계엄 선포 1년을 맞는 만큼 참석자들은 탄핵과 계엄을 거쳐 출범한 새 정부의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을 다짐하며 관련 행사와 메시지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만찬에서는 12월 임시국회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사법개혁을 비롯한 개혁입법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가능성을 거론하며 맞서고 있다.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여전히 핵심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참석자들이 관련 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조율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경북의 겨울, 나눔과 혁신…희망캠페인에서 직업교육·AI 행정혁신까지

◇경북도-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62일의 따뜻한 릴레이"…희망 2026 나눔캠페인 시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일 도청 앞마당에서 '희망 2026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며 연말연시 나눔의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띄웠다. 도청 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 제막을 포함한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성만 도의회 의장, 임종식 교육감 등 주요 기관장을 비롯해 5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해 기부 캠페인의 공식 시작을 함께 알렸다. 올해 캠페인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내일'이라는 메시지를 내걸고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 동안 총 176억 7천만 원을 목표로 진행된다. 목표액의 1%인 1억 7670만 원이 모일 때마다 온도탑의 눈금이 1℃씩 올라가는 방식으로, 완주 시 100℃를 달성한다. 캠페인 첫날에는 경북농협, IM뱅크, 경북개발공사 등 지역 대표 기관들이 선제적으로 기부하며 나눔 열기를 더했다. 경북도 어린이집연합회 아동들의 첫 개인 기부와 이진복 도 사랑의열매 봉사단장의 참여는 현장의 분위기를 특히 따뜻하게 만들었다. 또한 태웅관리 조욱래 대표(올해 첫 아너소사이어티), 한맥개발 임기준 회장(첫 나눔명문기업), (사)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 양재경 회장(첫 나눔리더스클럽) 등 지역 기부문화를 이끄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눔의 상징성을 더했다. 전우헌 공동모금회장은 “연이은 재난으로 도민들의 기부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공동체를 지키는 힘은 결국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된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도 “APEC에서 보여준 경북의 저력을 이번 캠페인에서도 이어가자"며 “작은 정성이 모이면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기적이 된다"고 강조했다. 모금된 성금은 도내 취약계층 지원, 위기 가정 맞춤형 복지사업 등 지역 복지 안전망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북도교육청, 직업계고 취업률 6년 연속 전국 1위…경북교육의 현장 경쟁력 증명 경북교육청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5년 직업계고 취업통계조사 결과에서 순취업률 38.4%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25.6%)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2020년 첫 조사 이후 6년 연속 전국 최고 성과다. 경북 직업계고의 진학률은 31.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는데, 이는 교육 방향이 '즉시 취업 가능한 기술 인재 양성'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즉, 취업 중심의 교육 체계가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북교육청은 높은 취업성과의 배경으로 △신산업·신기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학교 재구조화, △10차 산업 교육과정 도입, △경북형 도제교육 운영, △지자체 협력 기반의 직업계고 혁신지구 운영 등을 꼽았다. 실제로 학생들은 국가기술자격 취득, 각종 기능경기대회 수상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실무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직원, 학생,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경북 직업교육을 세계적 수준의 표준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위기 극복의 동행, '우리는 단디짝꿍' 사례집 발간 경북교육청은 사제(師弟) 동행 프로그램인 '우리는 단디짝꿍' 해외 체험 연수 참여자들의 실제 이야기를 묶은 사례집 '동행'을 발간했다. 사례집에는 학교생활·가정환경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학생들이 교사의 지속적 관심과 맞춤형 지원으로 안정과 성장을 되찾은 과정이 생생하게 담겼다. '단디짝꿍'은 “단단히·확실히·제대로"라는 뜻의 '단디'에서 유래해 학생과 교사가 서로 믿고 버티며 위기를 함께 건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례집은 도내 980개 학교·교육지원청·직속기관에 배부되며, 교육 현장에서 학생 지원의 실질적 모델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 교사는 “큰 가르침보다 학생 곁에서 흔들림을 함께 견디는 순간이 교육의 본질"이라고 소감을 전했고, 임종식 교육감은 “이 이야기들이 현장에 따뜻한 울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공공기관 최초 수준의 AI 행정혁신…'경북형 웍스 AI' 시범 가동 경북교육청은 12월부터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경북형 웍스 AI' 업무지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내년 초 도내 모든 기관으로 확대한다. 이번 시스템은 △ChatGPT 5.1 △Gemini 3.0 Pro △Claude Opus 4.1 △Perplexity Sonar Pro 등 별도 결제가 필요한 고성능 AI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즉시 선택해 사용하는 구조로 구축됐다. 교육 분야에서 보기 드문 'AI 선택권 보장형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기존의 '업무경감 서비스'와 직접 연동하여 실제 문서 체계와 공문 형식에 맞춘 실무형 AI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가능한 기능은 △공문·민원·가정통신문 초안 자동작성, △회의록·보고서 요약 및 재구성, △이미지 텍스트 추출, △정책·통계자료 분석, △문서 재작성·문체 통일 등 학교 현장에서 가장 부담이 큰 반복 업무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업무포털 계정 기반의 로그인 방식을 적용해 개인 계정 기반 AI 사용보다 보안성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다. 교육청은 내년 2월 전면 확대 이후 교직원 간 업무역량 격차가 완화되고, 학교 현장의 문서 업무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가 만든 AI 업무지원 도구' 공모전을 통해 현장의 수요를 직접 반영한 기능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AI는 미래 학교 운영의 기본 인프라"라며 “교사가 아이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 부담을 과감히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인천시의 ‘정당현수막 해법’ 재조명...유정복, “합리적인 제도 마련에 최선 다할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당현수막 난립이 전국적인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인천시가 2023년 추진했던 정당현수막 관리 강화 조례의 필요성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제도 개선을 지시하고 정부가 강력 조치를 예고하는 등 중앙정부 차원의 대응이 본격화되면서 현행 법령으로는 실효적 규제가 어렵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다시 제기되고 있다. 문제 심각성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중앙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국무회의에서 “저질·수치스러운 정당현수막 등 무제한적 게시 허용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정당현수막 제도 개선을 공식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관련 지시에 따라 같은달 18일 전국 지자체에 금지광고물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위반자에 대한 시정조치 명령 및 미이행 시 행정대집행 절차를 적용할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시는 이번 정부 대응이 뒤늦게나마 정당현수막 제도의 한계를 인정한 것이라며 2023년 조례 개정의 당위성이 다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당시 정당현수막이 법적으로 옥외광고물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사실상 무제한 게시가 가능하다고 보고 전국 최초로 △지정게시대 의무 게시 △선거구별 설치 개수 4개 이내 제한 △혐오·비방 문구 금지 등을 조례에 담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당시 일부 조항이 상위법과 충돌한다는 이유로 효력을 잃으면서 현수막 난립이 다시 심화됐다. 현재 지난해 1월 개정된 옥외광고물법은 정당현수막에 대해 “읍·면·동별 2개 이내, 금지구역은 어린이보호구역․소방시설 인근 5m 이내, 게시 기간 15일 이내" 제한을 두고 있지만 시 전체 기준으로 보면 한번에 최대 1만1544개(156개 읍·면·동×37개 등록정당×2개)의 정당현수막 게시가 가능해 사실상 무제한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주요 간선도로와 상업지역 등에 현수막이 집중적으로 설치되면서 도시미관 훼손과 시민 불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강풍이나 악천후 시 낙하·파손 위험도 커져 보행자와 차량 안전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시는 이런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읍·면·동별 1개로 축소, 현수막 지정게시대 의무게시, 혐오․비방문구 사용 금지를 행정안전부('25.1월)와 시․도지사협의회('25.3월)에 법령 개정 의견을 건의한 바 있다. 현재 정당현수막 규제 개선을 위한 다수의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며 지난달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1소위에서 옥외광고물법 제8조 제1항 제8호 삭제(정당현수막 적용배제 조항), 금지광고물 기준 확대(인종·성차별 외 출신국가·종교·지역 포함) 등의 개정안을 심사했으며 앞으로 행안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 국회 본회의 일정을 거쳐 법 개정이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법 개정이 이뤄지면 즉시 조례를 재정비하고 지정게시대 확대, 민원 신속대응 강화 등 후속 조치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정당현수막 난립은 단순한 도시 미관 문제를 넘어 시민의 정서적 안정, 도시 품격을 해치는 생활 불편 요소"라며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합리적인 제도 마련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청북부청사 ‘겨울 빛 축제’ 출발!… 포토존-체험프로 운영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1일 오늘부터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다양한 빛의 축제가 펼쳐진다. 경기도는 내년 2월18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경기평화광장에 다양한 빛 조형물과 포토존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빛 조형물은 4.8m 높이 메인 조형물인 '리얼분수'와 아치터널, 대형 눈 결정, 날개 액자 등 있다. 포토존은 이를 중심으로 8곳에 마련됐다. 경기평화광장도서관 위 난간에도 고니 일루미와 스노우 폴이란 이름으로 빛 장식물이 설치된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는 경기평화광장에서 테이블 컬링, 미니 하키와 투호놀이, 대형 윷놀이,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 6일 운영되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즐길 수 있다. 원진희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은 “올해 겨울 스케이트장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기대했던 도민에게 양해를 부탁드리며 작년보다 더 다양해진 빛 조형물을 감상하고 체험프로그램도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동연, 지구 5바퀴 돌며 ‘100조+ 투자유치’ 달성...지방정부 투자외교의 새 모델 제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 무대 직접 세일즈'로 민선 8기 최종 목표였던 100조원 투자유치 대기록을 조기 달성하며 지방정부 투자외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도는 지난 10월 기준 총 100조 563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23년 2월 김 지사가 임기 내 100조원 투자유치 목표를 제시한 이후 불과 2년 8개월 만에 초과 달성한 성과다. 이 가운데 △국내외 글로벌기업 직접 투자 31조 344억원 △삼성·SK 등 첨단산업 분야 투자 40조 9995억원 △산업단지·자족도시·혁신클러스터 조성 21조 5345억원 △G-펀드 및 국가 R&D 연계 6조 4879억원 등 전 분야를 아우르며 균형 성장을 이뤄냈다. 이런 성과의 중심에는 김동연 지사의 '몸으로 뛰는 글로벌 세일즈'가 있다. 김 지사는 임기 3년 간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을 오가며 기업 최고경영진들을 직접 만나 경기도 투자의 경제성과 전략 가치를 설득해 왔다. 누적 비행거리는 20만 6695km, 무려 지구 5바퀴에 달하며 산업 생태계, 인재 확보, 연구개발 협업까지 아우른 맞춤형 투자외교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는 “투자 담당 부서부터 도지사까지 긴밀히 연결된 소통 체계는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강점"이라며 “지리적 근접성, 우수 인재,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 의지를 모두 갖춘 곳이 바로 경기도"라고 강조했다. 머크는 현재까지 경기도에 약 2500억원을 투자하고 900명 이상 고용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분야 생산과 연구시설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솔루션 기업 인테그리스도 경기도의 기업 친화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김재원 인테그리스 한국대표는 “신속한 행정 지원과 규제 대응이 실제 사업 운영에 큰 힘이 됐다"며 “경기도가 조성 중인 세계적 반도체 클러스터와 산업 생태계는 회사의 글로벌 전략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인테그리스는 현재까지 1470억원을 투자했고 추가로 5000만달러 규모의 후속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일본 반도체 장비기업 알박 역시 적극적 지원을 투자 확대 배경으로 꼽았다. 최승수 한국알박 대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핵심 고객사와의 접근성, 첨단 제조 인프라 집중도는 세계적 수준"이라며 “경기도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 덕분에 평택 테크놀로지센터 구축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투자유치는 숫자가 아니라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일"이라며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 인재가 모이는 교육환경, 연구와 생산이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함께 만들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실제 도는 기존 외자 유치 중심 전략을 넘어 국내외 기업 투자, 정책펀드 연계, 테크노밸리 조성 등 전방위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며 '지방정부 주도 글로벌 투자 허브' 모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온세미, ASM 등 94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31조원 이상의 직접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K-반도체 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상도 본궤도에 올랐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일·가정 양립부터 친환경·웰니스까지…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 행정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조남현)이 일·가정 양립과 친환경 경영을 동시에 강화하는 두 가지 주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은 10일 본청 이사장실에서 '모성보호 지원을 위한 임신·출산 축하 박스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임신·출산을 축하하고 가족친화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올해 임신하거나 출산한 직원 7명에게 축하 박스가 전달됐다. 축하 박스에는 영유아 내의 세트, 손수건, 턱받이 등 5종의 육아용품과 함께 조남현 이사장의 손편지가 포함됐다. 조 이사장은 “저출산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생명을 맞이한 직원들의 소식은 공단 전체의 기쁜 일"이라며 “임직원이 안심하고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모성보호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원주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환경공단의 '2025년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설비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따라 공공기관 주차장에는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공단은 선제적으로 설치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민체육센터 주차장은 14일부터 12월 말까지 공사 기간 동안 일시 통제된다. 조남현 이사장은 “이번 설비 설치는 법적 의무를 넘어, 공공시설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의미 있는 실천"이라며 “공사 기간 중 주차장 이용이 제한되는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제도와 친환경 정책을 병행 추진하며, 지속가능하고 가족친화적인 공공기관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은 상지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지난 7일 원주 간현관광지 일원에서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간현 웰니스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지대학교가 추진 중인 '액티브 시니어 호주 교민 특화형 교육과정' 현장 체험 일정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원주의 대표 관광지인 간현관광지를 탐방하며 지역의 웰니스(Wellness) 자원을 직접 체험하고, 원주의 자연환경과 정주 여건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해외 교민 참가자들은 간현 미디어아트센터 관람을 시작으로 출렁다리와 하늘정원 탐방, 내수면 생태관 관람, 기념촬영 및 석식 간담회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했다. 공단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관광 체험을 넘어, 지역대학과 공공기관, 재외동포가 함께하는 상생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웰니스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이번 방문이 향후 지역 정주인구 확대와 지역소멸 대응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남현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재외동포분들이 원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웰니스를 체험하며 지역과의 정서적 연결을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상지대학교 등 지역기관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고, 지역 정주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신상진 시장, 제11회 복정어울림 빛축제 점등식 참석...“성남에 위로와 희망 전해지길”

성남=에너지경제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복정동 분수광장에서 열린 '제11회 복정 어울림 빛 축제' 점등식에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 시장을 비롯해 선한목자교회 담임목사, 도의원, 시의원,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주민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신 시장은 격려사에서 “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복정동을 환히 비추는 이번 빛 축제가 성남 전역으로 퍼져나가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며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이번 축제가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빛 축제는 '복정동화'를 주제로 이날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41일간 복정동 분수광장과 산책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점등 시간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이며 대형 트리와 산책로 빛 조형물, 분수광장 포토존 등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선보인다. 앞서 신 시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성탄 트리 점등식에 참석해 연말을 맞아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 시장을 비롯해 성남시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 및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신 시장은 축사를 통해 “올 연말 성남 곳곳에 트리를 설치해 시 전역을 환한 빛으로 밝히고 있다"며 “행사 준비에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이어 “오늘 이 트리에 불을 밝히듯, 한 해를 마무리하는 91만 시민 여러분께 따뜻함과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이 빛을 보시며 훈훈하고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위례중앙광장역을 시작으로 판교역 광장, 성남시청 공원 등 시내 주요 거점에 성탄 트리를 설치했으며 이들 트리는 내년 1월 초까지 점등해 시민들에게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1일 2023년 정자교 보도부 붕괴사고 이후 긴급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추진해 온 탄천 교량 18개소 복구공사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자교 사고 직후 시는 전체 탄천 교량 20개소 중 2016년 준공된 신설 교량인 이매교를 제외한 동일 구조의 19개 탄천 횡단교량을 대상으로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1개 교량 전면개축 △2개 교량 보수·보강 △2개 교량 캔틸레버부 철거 △14개 교량 보도부(캔틸레버) 철거 후 보도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판정이 내려졌으며, 시는 이를 토대로 단계별 복구공사를 진행해 왔다. 시는 사고의 근본 원인이 된 캔틸레버 구조를 전면 철거하고 보다 견고한 철제 보도교를 새로 설치했다. 특히 차도부 균열 보수·보강과 도로 재포장까지 함께 시행해 적용 가능한 범위에서 가장 강화된 수준의 안전 조치를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4개 교량에 대한 보수·보강 및 캔틸레버 철거를 우선 완료했으며 올해는 전면 개축 대상인 수내교를 제외한 14개 교량의 복구공사를 순차적으로 마무리했다. 수내교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안타까운 사고 이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이번 복구공사 완료로 시민들께 보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이달부터 신규 입주가 시작되는 복정1공공주택지구(이하 복정지구) 주민들의 통학과 생활권 이동 불편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총 5개 시내버스 노선을 내년 1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확충한다. 이번 버스노선 확충은 복정지구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판교2테크노밸리로 향하는 출퇴근 수요 분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정지구는 위례신도시와 가깝고 헌릉로를 통해 공원로·성남대로·수정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연결되는 지역으로 시는 세 개 간선축에 각각 한 개씩 총 세 개 노선(241번·311번·332번)을 신설해 신규 개발지역과 시내 주요 거점 및 본시가지를 직접 연결한다. 241번 노선은 복정지구에서 공원로를 따라 성남여중, 성남시의료원, 태평역, 모란역, 성남시청, 야탑역, 중앙도서관을 경유해 야탑3동 일대 분당권역까지 이어진다. 311번은 복정지구에서 복정역과 성남대로를 거쳐 가천대역, 태평역, 모란역을 지난 뒤 판교제1·2테크노밸리까지 연결되고 기점 구간은 위례신도시까지 연장해 원도심과 신도심 간 연계성도 높인다. 332번은 복정지구에서 수정로를 따라 산성역, 단대오거리, 신흥역, 수진역, 모란역 등을 지나 판교제2테크노밸리로 연결돼 시내 주요 생활·업무 거점을 촘촘히 이어준다. 이 가운데 311번과 332번은 모란역과 판교제2테크노밸리 간 최단 거리 노선으로 재편돼 출퇴근 혼잡이 높았던 직주근접 구간의 교통 편의를 동시에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설 노선 외에도 기존 55번과 210번 등 두 개 노선이 변경된다. 55번은 종점이었던 남한산성공원입구에서 복정지구까지 연장되고 증차되며 이를 통해 복정지구 중학생들이 창성중학교로 이동할 수 있는 통학 수단이 마련된다. 또한 배차간격 단축으로 성남 본시가지·판교역·판교제1·2테크노밸리 간 이동 편의도 높아진다. 210번은 기존 위례신도시 순환 노선에서 복정지구를 경유하는 형태로 확대돼 두 지역 간 생활권 연계가 한층 강화된다. 복정지구는 올해 12월 말부터 3개 단지 1,317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총 4289세대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며 확대되는 다섯 개 시내버스 노선 중 210번·241번·311번·332번은 내년 1월 5일 개통되고 55번은 1월 23일 개통된다. 시는 입주 추이에 따라 필요 시 추가 증편도 검토할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는 신규 택지개발과 도시재생사업 등 대규모 단지 입주가 잇따르는 만큼, 입주 시점부터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오는 12일까지 '2026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 희망자 8022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을 돕고,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며 총사업비 374억원이 투입된다. 모집은 공익 활동(5005명), 역량 활용(1770명), 공동체사업단(906명), 취업알선형(341명) 등 4개 분야에서 이뤄진다. 분야별 하는 일은 △공익 활동=동네사랑 환경감시원, 초등학교 교통봉사단(횡단보도 안전지도), 노노케어(노인이 노인 돌봄) △역량 활용=공공행정 업무 지원, 우체국 업무 지원, 교육시설 돌봄지원(초등학교) △공동체사업단=카페, 베이커리 운영, 떡·참기름 제조 △취업 알선형=경비원, 미화원, 주차관리원, 편의점 근무 등이다. 근무 조건과 참여 자격은 분야별로 다르다. 공익 활동은 월 30시간 근무에 활동비 29만원을 받게 되며 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가 참여할 수 있다. 역량 활용 분야는 월 60시간 근무에 활동비 63만4000원을 받게 되며 65세 이상(공공행정 업무지원 등 일부는 60세 이상) 성남시민이 참여 대상이다. 공동체사업단과 취업알선형은 근로계약 체결 내용에 따라 최저임금(2026년 기준 1만320원)을 적용한 활동비를 받게 되며 60세 이상 성남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근무 기간은 분야별 10~11개월이다. 참여하려면 기간 내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50곳)나 노인 일자리 위탁기관(11곳)에 신청서를 내면 된며 온라인 '노인 일자리 여기', '복지로'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해도 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李 대통령 지지율 54.8%, 1.1%p↓…“정쟁·환율 때문”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54.8%로 오차범위 내 소폭 하락하면서 한달째 보합세를 유지했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11월 4주차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4.8%로 집계됐다. 매우 잘함 44.1%, 잘하는 편 10.6%였다. 전주 대비 1.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40.7%로 0.2%p 상승했다. 매우 잘못함 32.4%, 잘못하는 편 8.3%였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전 주 15.4%p에서 14.1%p로 좁혀졌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5%였다. 일간 지표로는 지지율이 21일 55.1%(부정 39.9%)로 마감한 뒤 25일에는 57.5%(부정 38.3%)까지 올랐다.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26일에는 56.4%(부정 39.0%), 27일 55.6%(부정 39.9%)을 기록했다. 28일에도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52.5%(부정 42.7%)로 마무리했다. 리얼미터는 주 초 G20 순방 외교 성과로 일시적 지지율 상승 효과를 봤지만, 주 중반 한덕수 전 총리 15년 구형과 추경호 의원 체포동 의안 가결이 정치보복·야당탄압 프레임으로 확산되며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원·달러 환율 최고치와 4연속 금리 동결로 고환율·고금리 등도 지지율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8.0%p↓) △농림어업(7.5%p↓) △학생(6.8%p↓) △진보층(5.2%p↓) △자영업(4.2%p↓) 등에서 많이 하락했다. 반면 중도층(3.3%p↑), 50대(1.4%p↑), 인천·경기(1.2%p↑) 등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6%(1.9%p↓)를 기록하며 5주 만에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7.4%(2.6%p↑)으로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했다. 양당 간 격차는 전 주 12.7%p에서 이번 주 8.2%p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7.2%p↓), 대구·경북(4.3%p↓), 광주·전라(4.2%p↓), 서울(2.6%p↓), 인천·경기(2.3%p↓)에서 하락했다. 성별로는 남성(3.7%p↓), 연령대 별로는 30대(11.7%p↓), 40대(10.0%p↓), 이념 성향 별로는 보수층(8.2%p↓)에서 떨어졌다. 직업 별로는 자영업(16.2%p↓), 농림어업(3.9%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3.8%p↓)에서 내려갔다. 반면 대전·세종·충청(5.2%p↑), 20대(3.4%p↑), 60대(4.9%p↑), 중도층(2.4%p↑), 무직·은퇴·기타(4.2%p↑), 학생(7.4%p↑)에서는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서울(7.2%p↑), 대구·경북(6.8%p↑), 부산·울산·경남(2.6%p↑), 광주·전라(2.1%p↑), 여성(4.2%p↑), 40대(10.1%p↑), 30대(9.5%p↑), 보수층(3.6%p↑), 진보층(3.5%p↑) 자영업(10.6%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2.7%p↑), 가정주부(2.4%·↑)에서 올랐다. 민주당은 최근 당내에서 '당원 1인 1표제' 추진을 둘러싼 논란에 친명계의 반발이 지속되는 등 당내 혼란이 확산되면서 지지율 상승세가 하락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순직해병특검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 기소와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등이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과 일부 보수층에서 결집 계기로 작용하며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개혁신당 3.5%(0.3%p↓) △조국혁신당 3.1%(0.2%p↑) △진보당 1.4%(0.3%p↑) △기타 정당 1.6%(0.2%p↓) △무당층 7.3%(0.7%p↓) 순이었다.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지난 24~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정당 지지도는 27~28일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ARS) RDD 방식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에경포커스]“정치적 의도 담긴 과잉수사”...유정복의 이유 있는 반발...법적 요건 충족했는가(?)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면서 지역 정치권은 격렬한 논쟁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단순 게시물과 홍보물 게재 혐의만으로 기소됐다"며 정치적 흠집내기라 반발했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방정부의 공정성을 스스로 무너뜨린 사건"이라며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유 시장의 입장은 단호하다. 유 시장은 “정치적 의도가 담긴 과잉수사,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밀어붙인 기소"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는 검찰권 남용과 법적 정당성에 대한 문제제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 본인이 불법행위를 직접 했거나 이를 기획·지시·방조했다는 사실이 명백히 입증돼야 책임을 물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기소는 이러한 법적 구성요건을 충분히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법조계의 의견이 많다. 유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사 과정에서 직접적인 불법 선거운동이나 조직 운영, 지시, 공직지위 활용이 없었음을 일관되게 설명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문제 삼은 활동의 대부분은 개인들의 자발적 참여였으며 이를 유 시장과 직접 연결짓는 구체적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사소한 행위를 확대 해석해 책임을 덮어씌운 '연좌식 기소'“라고 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큰 문제는 절차적 공정성이다. 유 시장 측은 “충분한 소명자료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결과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면 혐의 추정에 유리한 정황만을 추려 기소 논리를 구성한 흔적이 짙다. 이는 객관적 수사라기보다 결론을 정해놓고 과정을 끼워 맞춘 '목표 수사'라는 지적을 낳는다"고 말했다. 법치주의의 기본원칙은 증거에 기반한 판단이다. 만약 이런 행위가 사실이라면 이번 사건은 의혹과 추정에 기초한 기소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광역단체장을 향한 선거법 기소는 그 파급력이 크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이러한 기소는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 수밖에 없으며 '정치적 의도'를 의심받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검찰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 내년 인천시장 3선에 도전하는 유 시장의 반발은 당연한 처사라 할수있다. 유 시장은 SNS 글에서도 “증거가 아닌 의혹으로 소명이 아닌 의심으로 사람을 재단해서는 안된다"는 법치의 기본원칙을 밝혔다. 무죄추정 원칙은 모든 시민에게 적용되어야 하며 정치인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 기소는 판결이 아니다. 법정에서 진실은 가려질 것이며 그 과정은 법적 판단이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검찰의 기소가 과연 법과 증거, 그리고 절차라는 세 가지 원칙 위에 서 있었는지에 대한 냉정한 재검증이다. 또 이 과정이 꼭 필요한다는 판단이다. 유 시장의 소명은 이미 충분히 제기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남은 것은 사법의 이름으로 이루어진 이 기소가 정의의 판단이었는지를 법정에서 증명하는 일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이고 공직선거법은 그 공정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지 누군가에게 낙인을 찍는 무기가 결코 아니다. 결국 유 시장의 공직선거법 기소 사건은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 그리고 법치주의의 원칙을 다시 묻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법은 정치와 거래할 수 없는 가치이며 정의는 의혹이 아닌 증거 위에서만 세워질 수 있다. 이번 유 시장의 기소가 그 원칙을 지켜냈는지, 아니면 정치적 의도에 휘둘린 결과였는지는 법정에서 분명히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특별기획] “미래의 땅 용인, 알곡으로 채운다”...이상일, 반도체 투자 1000조 시대 강조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대한민국 산업지도가 재편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용인특례시가 있다. 현재 용인시는 세계 최대 반도체 투자 벨트의 한 축이자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심장부로 도약 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거대한 전환의 중심에는 이상일 시장이 있음은 물론이다. 이 시장은 취임 이후 줄곧 “용인을 대한민국 미래 50년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왔다. 이 시장은 선언에 그치지 않았다. 이 시장이 세운 도시 전략, 산업 정책, 교통 인프라, 인재육성까지 촘촘히 엮은 실행계획이 요즘 속속 가시화되며 용인은 '미래의 땅'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변곡점에 서고 있다. 용인은 산업·도시·교통 인프라 재편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 경제의 핵심 구조를 구축하는 결정적 흐름을 타고 있다. 수도권 남부의 넓은 땅과 우수한 정주 환경, 교통 인프라, 그리고 산업혁신 역량이 결합되며 실질적 국가 성장엔진으로 부상하면서 용인이란 큰 항아리에 미래 먹거리인 알곡들이 차곡차곡 채워지고 있다. 현재 용인에서 진행되거나 예정된 반도체 관련 총 투자 규모는 1000조원에 육박한다. 이상일 시장은 최근 공직자 특강에서 “SK하이닉스가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계획을 기존 122조원에서 최대 600조원 규모로 확대했고 삼성전자가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에 360조원, 기흥캠퍼스에 20조원 이상의 투자를 추진 중"이라며 “여기에 수백개 소부장 기업 유치까지 더하면 반도체 1000조 투자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반도체 1000조 투자시대"라는 압도적 거대 흐름이 현실이 되면서 용인은 국가전략산업의 심장부로 도약하는 결정적 분기점을 맞고 있는 셈이다. 이는 단순한 기업투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완전 가동되면 직·간접 고용 17만명 이상 창출, 지역 소비 5조원 이상 확대, 국가 수출경쟁력 대폭 강화라는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 시장은 “반도체는 이제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 먹거리이며 도시의 운명을 바꾸는 산업"이라며 “용인은 산업, 인재, 연구, 정주환경이 결합된 '완성형 생태계 도시'를 구축하는 데 정책의 모든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용인은 기업이 오고 싶고, 인재가 모이고, 연구개발이 이루어지는 '완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모든 정책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용인이 반도체 국가전략의 중심으로 떠오른 배경에는 선제적 행정이 있었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기획재정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수십 차례 고위급 협의를 직접 주도하며 국가산단 입지 확정과 규제 특례, 기반시설 국비 확보를 이끌어냈다. 이 시장은 회의 때마다 “용인의 선택이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논리를 앞세워 정부 기준을 뛰어넘는 조건을 제시했고 결국 국가산업단지 최종 확정을 관철했다. 기업협상에서도 '맞춤형 선제행정'이 핵심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요구한 부지, 용수, 전력, 교통, 연구 인프라 조건을 시가 먼저 분석해 해법을 제시했고 업계에서는 “시장이 직접 뛰며 판을 짜는 도시"라는 평가가 나왔다. 현재 기흥–화성–평택–용인을 잇는 세계 최대 규모 시스템반도체 생산벨트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300개 이상 소부장 기업 집적이 가능한 초대형 클러스터 구상이 본격화됐다. 미국·일본·유럽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입지 검토 또한 이어지며 “대한민국 반도체 수도가 용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결국 용인은 준비된 도시로서 국가에 증명됐고 국가산단 조성은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의 새로운 중심을 용인으로 옮기는 결정적 분수령이 되고 있다. 국가산단 조성의 밑그림은 그려졌고 이제부턴 실행의 시간이 됐다. 이 시장은 “현재 용인은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와 추진으로 열기가 가득하다"며 “지역경제에도 꿈과 희망이 교차하고 있다. 1000조 투자시대에 걸맞은 용인시의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들이 줄줄이 나올 것"이라고 예단했다. 산업성장의 전제는 교통이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 도시 성공의 필수 조건을 “사람과 물류가 빠르게 오가는 길"로 규정하고 초광역 교통 인프라 확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핵심 노선인 경강선 연장은 경기 광주에서 처인구 모현·포곡을 거쳐 이동읍 반도체신도시와 국가산단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B/C 0.92를 확보하며 경제성을 입증했다. 국토교통부도 노선 필요성을 공식 인정했다.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도 추진 중이다. 총연장 135㎞ 노선이 개통되면 용인중앙시장역에서 잠실과 청주공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동백~신봉선(14.7㎞) 신설, 경기남부광역철도 연계, 국가산단-기흥-플랫폼 시티 트램, 물류전용도로 구축 등 '5대 교통축'이 동시 추진된다. GTX-A 전 구간 개통으로 삼성역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해지며 용인은 단순 배후도시를 넘어 자족형 미래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이와함께 반도체클러스터와 연계한 도로 확충도 속도를 낸다. 지방도 318호선은 6차로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며 국지도 57호선은 4차로로 확대해 내년 전면 개통을 목표로 한다. 보개원삼로와 산업단지 주출입도로도 단계적으로 개통된다. 아울러 시는 국토부와 함께 8개 고속도로 건설과 4개 IC 신설을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연결도로와 고속도로망 구축은 시민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각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산업 성공은 시민 이동편의에서 시작된다"며 “교통·안전·복지를 AI와 디지털로 연결해 생활체감 혁신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클러스터의 주거환경을 확충하기 위해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처인구 이동읍 228만㎡ 부지에 1만6000가구 규모로 용인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인접한 지역이다. 이 신도시는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하며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및 용인테크노밸리 등과도 가까워 첨단산업단지와 연계된 정주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위한 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해 '직ㆍ주ㆍ락(Work-Live-Play) 하이테크 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며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국도 45호선 확장, 제2경부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선(先)교통 후(後) 입주 방식으로 개발해 정주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덧붙여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주거·교육·문화시설을 갖춘 신도시로 개발되며 공원녹지 비율을 최대한 확보하여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처럼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을 통해 용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도시는 스마트화와 결합된다. 시는 2030년까지 신규 주거지역에 AI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하고 AI 신호체계와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교통체계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주민 체감 변화도 크다. 수지구 주민들은 “이제는 서울 출퇴근 부담이 줄면서 살기 위해 찾아오는 도시가 됐다"고 말한다. 용인의 전략은 산업 유치에서 멈추지 않는다. 이상일 시장이 가장 강조하는 축은 단연 '인재'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본질은 결국 사람"이라며 “산업이 강한 도시는 환경 변화에 따라 흔들릴 수 있지만, 사람이 강한 도시는 지속된다"고 말한다. 시에 따르면 용인은 이미 반도체 특성화고 승인을 확보해 18학급 규모의 실무형 인재 양성에 착수했으며 내년 마이스터고 재지정도 추진 중이다. 시민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반도체 교육 프로그램 역시 시범 운영을 통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중장기 핵심 전략은 지역 안에 '반도체 사관학교급'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특성화고 교육을 출발점으로 지역 대학 전공 연계, 삼성전자와 소부장 기업 실습·인턴십, 대학원 연구 과정까지 하나로 묶어 도시 전체를 거대한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연구기관과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이 시장이 자주 강조하는 개념은 '소프트 인프라'다. 이 시장은 “산단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의 질"이라며 “소프트 인프라 없이는 산업도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기흥구에는 고급인력 양성을 전담할 '용인반도체연구소' 설립이 추진되고 관내 4년제 대학과 협력해 반도체공학과 신설과 대학원 수준 연구 프로그램도 연계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고등학생 때부터 반도체를 배우고 대학에서 전문성을 쌓아 박사과정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인재 사다리를 만들겠다"며 “산업·교육·정주환경이 함께 돌아가는 지속가능한 도시,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체 인재수도가 바로 용인의 미래"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미래 먹거리 농사'에 비유하면서 “씨앗은 산업이고, 알곡은 인재이다. 도시의 밭을 갈고 인재로 채워야 진짜 미래가 열린다"고 덧붙였다. 용인이 반도체산업을 축으로 대한민국 산업지도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이 꿈꾸는 미래는 대한민국 기술경쟁력의 중심이자 시민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며 “반도체 1000조 투자시대의 중심지로서 '대한민국 미래수도'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단언했다. 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ASML, 램리서치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기업·대학·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용인반도체비즈니스센터'를 거점으로 중소협력기업 대상 기술 상담, 인증 지원, 투자 연계 등실질적 지원도 강화해 대기업 의존 구조에서 벗어난 자생형 산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시장은 “용인은 반도체 도시를 넘어 반도체 문화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청년이 꿈을 꾸고 기업이 투자하며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마지막으로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라며 “사람과 철학이 있는 성장으로 용인을 진정한 미래도시로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실행의 시간에 들어선 용인은 이제 '미래의 땅'이라는 이름을 현실로 증명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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