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0일 나주 본사에서 사단법인 온기와 함께 보육시설 아동의 고민에 손편지로 답하는 '임직원 손편지 답장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60여명은 아동이 보내온 편지에 담긴 생각과 사연을 읽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응원의 마음을 담아 답장을 작성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0일 나주 본사에서 사단법인 온기와 함께 보육시설 아동의 고민에 손편지로 답하는 '임직원 손편지 답장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60여명은 아동이 보내온 편지에 담긴 생각과 사연을 읽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응원의 마음을 담아 답장을 작성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폭염 시기 디클로로메탄으로 인한 급성중독 위험이 커진다며 취급사업장에 주의를 당부했다. 다량 흡입하면 중추신경계 증상과 질식을 부를 수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김현중)이 10일 폭염 시기 디클로로메탄으로 인한 급성중독 위험이 커진다며 취급사업장에 주의를 당부했다. 디클로로메탄은 염화메틸렌이나 메틸렌 클로라이드로도 불린다. 금속 세척제와 방수제, 페인트 제거제 등으로 폭넓게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다량 흡입하면 어지러움과 혼미, 두통 같은 중추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몸 안에서 일산화탄소를 만들어 혈액의 산소 운반을 막기 때문에 질식으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여름철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끓는점이 낮아서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더 쉽게 휘발해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실내나 지하에서는 짧은 시간에 고농도 증기가 찰 수 있다. 폭염이 길어질수록 주의가 더 필요한 배경이다. 실제 사고도 이어졌다. 2025년에는 페인트가 묻은 제품을 디클로로메탄 세척조에서 꺼낸 뒤 에어건으로 이물질을 제거하던 작업자가 급성중독으로 쓰러져 숨졌다. 2024년에는 지하 기계실 방수공사 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공단은 세 가지 안전수칙을 제시했다. 먼저 취급하는 화학물질의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확인하고 작업자에게 유해성과 주의사항을 교육해야 한다. 취급 중에는 국소배기장치를 정상 가동하고, 방수작업처럼 밀폐되거나 환기가 부족한 공간에서는 급기팬과 배기팬으로 충분히 환기해야 한다. 환기가 어려운 장소라면 송기마스크 같은 호흡보호구를 반드시 지급하고 착용해야 한다. 공단은 급성중독 예방을 위한 지원 사업도 운영 중이다. 소규모 사업장 산업보건 컨설팅과 환기장치 성능평가를 지원한다. 취급 화학물질의 종류와 노출 정도를 분석해주는 '화학물질 노출정보 알리미'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사업주나 노동자는 산업안전포털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현중 공단 이사장은 “여름철에는 디클로로메탄의 휘발성으로 인한 급성중독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사업장에서는 급성중독 사고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를 통하여,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지난 7일 서울 광화문에서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리더 워크숍'을 열었다. 전국 19개교 학생과 담당교사가 참여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최병환)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원장 신미경)은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서머셋팰리스 호텔에서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리더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하나금융그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한 재원으로 추진됐다. 예방치유원과 굿네이버스가 손잡고 진행했다. 참여 대상은 '청소년 도박예방 실천학교' 19개교다. 중학교 10곳과 고등학교 9곳의 학생, 담당교사가 자리했다. 실천학교는 예방치유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협조해 중·고등학교에 도박예방 교육과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프로그램은 △도박중독 회복자 만남 △관계형성 프로그램 △예방치유원이 개발한 체험형 콘텐츠 '방과후탐정단: 더 미씽' 시연 △지역사회 우수예방사업 기획과정 소개 및 시연으로 짜였다. 기획과정에서는 푸른나무재단과 카카오뱅크가 함께한 청소년 도박예방 프로젝트 '제로 라운드'가 소개됐다. 신미경 예방치유원 원장은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은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한 선택을 실천하고 또래와 함께 예방문화를 만들어 갈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도하는 예방활동이 학교 현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도박문제 예방과 치유 상담을 맡는 공공기관으로 전국 15곳에 지역센터를 두고 있다. 도박문제를 겪는 본인이나 가족은 △전화 1336 △기관 홈페이지(kcgp.or.kr) 채팅·게시판 상담 △문자 #1336 △카카오톡 챗봇으로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캄보디아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농촌개발 사업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담당하는 보건의료 프로젝트가 만났다. 통합적 방식으로 접근해 마을의 생활 여건 향상은 물론, 산모·신생아의 건강 증진까지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코이카 캄보디아사무소와 KOFIH 캄보디아사무소는 지난 5~6일 캄보디아 바탐방주와 반떼이민쩨이주에서 'K-ODA 캄보디아 농촌·보건개발 사업 공동행사'를 실시했다. 행사에서는 제2차 마을자유공모사업 지원 협약 체결식, 말라이 보건소 개소식, 프레아넷프레아 전원병원 산과병동 준공식 등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도하는 'K-이니셔티브'의 하나로 기획됐다. 코이카의 농촌개발 사업과 KOFIH의 보건의료 사업을 함께 알리고, 두 기관이 거둔 성과를 서로 연계해 공적개발원조(ODA) 효과를 공유한다는 추지다. 첫 날인 5일 오후에는 바탐방 주청사에서 '캄보디아 농촌종합개발을 통한 평화마을 조성사업'의 핵심 활동인 '제2차 마을자유공모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협약이 체결됐다. 오는 2028년까지 진행하는 이 조성사업은 코이카가 캄보디아 농촌개발부와 손잡고 현지 북서부 지역의 농촌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소득 증대를 이루기 위해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주민 주도의 인프라 개선과 지역 공동체 역량 강화를 근간으로 삼는다. 마을자유공모사업의 경우, 주민들이 직접 필요한 사업을 결정하고 실행에 옮기는 주민 참여형 농촌 개발 프로젝트다. 코이카는 2025년 제1차 사업을 통해 바탐방, 파일린, 반떼이민쩨이 등 3개주 30개 마을의 교육·보건·도로 등 생활 기반시설을 정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이 이끄는 후속 사업도 지속할 방침이다. 6일 오전에는 반떼이민쩨이주에서 '말라이 보건소 개소식'이 열렸다. 제1차 마을자유공모사업의 결과물인 이 보건소는 행정구역의 경계를 뛰어넘어 여러 마을이 공동으로 조성한 시설이다. 내부에는 진료실과 약국, 분만실, 산모 대기실, 예방접종실 등을 갖췄다. 같은 날 오후에는 '프레아넷프레아 전원병원 산과병동 준공식'도 진행됐다. KOFIH는 '캄보디아 서북부지역 응급산과 및 신생아 서비스 질 개선사업(2024~2027)'을 통해 분만실과 수술실, 신생아실 등이 마련된 산과병동을 조성했다. 의료진이 위급한 출산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훈련도 병행했다. 김준모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은 “앞으로도 캄보디아 정부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개발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충식 카이스트(KAIST) 신임 총장이 취임식에서 오는 2031년 개교 60주년을 맞는 카이스트를 인공지능(AI)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카이스트는 10일 대전 KAIST 대강당에서 제18대 배충식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취임식에서 배 신임 총장은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을 새로운 대학 비전으로 선포했다. 지난 7월 1일 공식 취임한 배 총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기존 취임사 중심의 취임식이 아닌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미래 비전과 실행 전략을 설명했다. 우선 배 총장은 지난 55년간 카이스트가 축적해 온 창의(Creativity), 도전(Challenge), 배려(Caring)의 가치를 계승하는 동시에 AI 대전환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해 교육·연구·창업·행정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연구·창업·행정 전반에서 다음과 같은 5대 발전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선포했다. 5대 발전 전략은 △AI를 넘어 모두의 AI △혁신적 연구·창업 혁신적 연구·창업 △효율적이고 열린 대학 △친환경과 지속가능성 △세계로, 미래로 등이다. 특히 'AI를 넘어 모두의 AI'는 AI를 특정 전공이나 전문가만의 기술이 아닌 모든 학문의 공통 언어이자 범용 도구로 확산한다는 전략으로, 기초교육과 AI 융합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AI를 잘 활용하는 대학을 넘어 AI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또한 배 총장은 로봇, 자율주행, 첨단 제조 등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와 양자, 기후·에너지 등 미래 전략기술 연구를 확대하고, 산업체의 연구실과 협력연구센터 유치를 확대하며, 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 과정에 AI를 접목한 'AI 자율랩' 구축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KAIST 졸업생들이 AI를 활용해 실제 산업과 연구 현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사례도 소개됐다. 한국조선해양 윤현숙 박사는 선박 분야의 디지털 트윈에 대해 발표했고,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신지용 박사는 반도체 생산공정에서의 AI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배충식 신임 총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KAIST에 부임한 이후 기계항공공학부장, 공과대학 학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에너지·탄소 중립 분야 등에서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전력공사 석좌교수로 선임되기도 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 지속가능연소 기술협력프로그램(TCP) 의장, 외교부 과학기술외교자문위원회 기후분과위원장, 탄소중립연료기술연구회 회장 등을 맡아 에너지·탄소중립 연구와 국가 과학기술 정책 수립에도 기여했다. 배충식 총장은 “기본이 강한 인재와 조직을 바탕으로 AI, 글로벌 창업, 교육·연구 몰입, 지속가능한 성장, 글로벌 협력 등 5대 혁신 전략을 실현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며 “KAIST를 혁신을 넘어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대학,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끄는 국가혁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귀환 노동자의 재정착을 창업 지원과 연결하며 한-네팔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코이카는 6일(현지시각) 네팔 카트만두에서 현지 유망 창업기업과 금융기관·민간 투자자를 연결하는 'K-커넥트'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관광·헬스케어·재활용·기후스마트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네팔 창업기업 6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IR)을 진행하고 금융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으며 사업 확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에서 약 10년간 근무한 비크람 우차이 씨다. 귀국 후 유제품 기업을 설립한 그는 한국에서 익힌 기계 운용과 위생·품질관리 경험을 사업에 접목했다. 현재 현지 농가로부터 하루 약 150L의 원유를 공급받아 그릭요거트와 살균우유 등을 생산하고 카트만두 주요 호텔과 소매점 등에 납품하고 있다. 또 다른 참가기업인 가우라브 두그다 데어리 우디오그 역시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을 창업의 기반으로 삼았다. 라빌랄 판트 대표는 한국에서 배운 성실성과 근면을 사업 운영에 적용했다. 우유 수집량을 하루 20L에서 약 1200L까지 확대했다. 공무헌 코이카 네팔사무소장은 “한국에서 쌓은 기술과 경험이 네팔의 창업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사례는 양국의 인적 교류가 경제적 가치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코이카 사업으로 육성된 기업들이 현지 금융기관과 투자자를 만나 스스로 성장하고, 나아가 한국과 네팔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 3일 도약위원회(LEAP Initiative)를 출범했다. 도약위원회는 작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진단하고 개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꾸려졌다. 코이카의 경영체계와 조직문화, 사업성과 전반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목적도 있다. 명칭인 'LEAP'는 Leadership(비상경영과 혁신을 이끄는 리더십), Evaluation(객관적 진단과 평가 환류), Accountability(국민에 대한 책무성), Performance(성과로 증명하는 변화) 등 앞 글자를 따 만들었다. 코이카는 이와 별도로 지난 3~7일(현지시각)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한-타지키스탄 치안 협력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세미나에서는 코이카,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KOFO컨설팅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 전문가들이 타지키스탄 내무부와 경찰청, 국경수비대 등 치안·공공안전 분야 관계자 30여명과 의견을 공유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체감온도 38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한국마사회가 경주마와 기수 보호를 위한 경마 운영기준을 강화한다. 폭염 수준에 따라 야외 노출시간을 줄이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경주 취소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6일 서울·영남·제주 등 전국 3개 경마장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폭염 대응체계를 재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강화된 기준은 휴장기 이후 첫 경마일인 7일부터 적용된다. 가장 큰 변화는 폭염 단계별 대응을 세분화한 것이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 기존 혹서기 운영기준을 적용하고, 폭염경보 단계에서는 예시장 운영과 경주로 출장 시간을 조정해 경주마와 기수의 야외 체류를 최소화한다. 모든 경주에서 지하마도 기승을 허용하는 방안도 시행한다. 폭염이 중대경보 수준으로 올라가면 대응 수위가 한층 높아진다. 기상 상황과 경마장 현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 필요할 경우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경주 취소 여부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기수와 경주마를 위한 현장 보호조치도 강화한다. 기수의 과도한 체중 감량으로 수분 섭취가 제한되지 않도록 관련 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출발지점에는 상황에 따라 얼음과 물을 제공한다. 송대영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안전은 경마 운영에서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가치"라며 “폭염으로부터 경주마와 경마관계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온열질환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안전한 경마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동아오츠카와 함께 옥외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민·관·공 합동 캠페인에 나선 상태다. 해당 캠페인은 다음달 21일까지 펼쳐진다. 한국마사회는 이를 통해 '수요일은 수분공급의 날'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캠페인 기간 매주 수요일마다 옥외작업 부서를 찾아 이온음료와 생수를 전달하고 무더위쉼터 운영과 휴식시간 보장, 온열질환 예방수칙 안내를 함께 실시한다. 이와 별도로 한국마사회는 이달 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5주간 렛츠런파크 서울·부산경남·제주에서 매주 금·토요일 야간경마를 전개한다.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은 폭염 대응 방안을 위한 현장 경영을 펼치기도 했다. 우 회장은 지난달 23일 렛츠런파크 서울 경마 현장을 찾아 혹서기 새벽 조교 현장을 점검한 뒤 경마관계자를 격려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6일 여수에서 중국 국영선사 아도라 크루즈와 '섬섬여수 크루즈 협의체'를 열었다. 전국 단위 협의체를 현장 중심으로 개편한 첫 사례다.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가 지난 6일 여수에서 중국 국영선사 아도라 크루즈(Adora Cruises)와 '섬섬여수 크루즈 협의체'를 열었다. 아도라 크루즈는 중국 최초의 국영 크루즈 선사다.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크루즈 451항차 가운데 91항차, 20%가량을 담당했다. 이번 협의체는 전국 단위 크루즈발전협의체를 현장 중심으로 개편해 신설한 첫 사례다. 기항지마다 맞춤형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3월 아도라 크루즈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선사와 현지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지역과 직접 연결한 점이 특징이다. 현장에는 조계원 의원실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여수 크루즈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체에 참석한 선사와 중국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은 오는 9일까지 여수와 부산 기항지의 주요 관광지, 크루즈 관련 시설을 답사한다. 여수엑스포 국제크루즈터미널과 오동도, 부산 국제시장, 해동용궁사 등 남해안권 항만시설과 관광지를 도는 팸투어도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기항지 관광 콘텐츠와 수용태세를 직접 점검해 상품 기획에 쓸 현장 정보를 모은다. 공사는 여수를 시작으로 하반기 부산과 인천, 속초 등 5대 기항지를 순회한다. 지역별 크루즈 활성화 사업을 공유하고 현안 점검과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반호철 공사 테마콘텐츠팀장은 “해외 크루즈 선사와 국내 유관기관이 현장에서 함께 기항지 현장의 특성을 즉각 반영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기항지별 특색을 살린 맞춤형 크루즈 상품 개발과 수용태세 개선을 통해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중앙아시아에서 보이스피싱이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 치안 전문가들이 타지키스탄을 찾았다. 현지 주민은 물론 교민과 관광객 보호까지 염두에 둔 협력이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한-타지키스탄 치안협력 세미나'를 열었다. 한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범죄 수사와 디지털 포렌식 경험을 현지에 공유하는 자리였다. 세미나에는 코이카와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KOFO컨설팅으로 꾸린 '팀 코리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타지키스탄에서는 내무부와 경찰청, 국경수비대 등 치안·공공안전 분야 관계자 30여명이 함께했다. 배경에는 현지 사이버범죄 급증이 있다. 타지키스탄은 해외 이주 노동자 송금액이 국내총생산(GDP)의 50%가량을 차지하는 나라다. 이런 구조를 노려 해외 취업 알선이나 비자 발급을 미끼로 한 범죄가 늘고 있다. 세미나는 이런 범죄에 대한 대응 역량을 키우고 양국 치안 당국 간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팀 코리아는 한국의 수사 기술과 제도를 공유해 타지키스탄의 공공안전 역량을 높이고, 현지 교민과 방문객을 보호할 협력망을 갖추는 데 초점을 뒀다. 세미나에 앞서 지난 3일에는 현장 점검이 이뤄졌다. 한국 전문가들은 타지키스탄 내무부 디지털 포렌식센터와 국경 관리 시설을 찾아 현지 수사 환경과 국경 관리 체계를 살폈다. 현장의 어려움과 필요한 기술을 세미나 내용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본 세미나는 4일부터 6일까지 열렸다. 경찰청과 경찰대학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전문가들이 강의와 토론을 이어갔다. 다룬 주제는 △한국의 AI 기반 보이스피싱·딥페이크 탐지 연구 △암호화폐를 이용한 사이버범죄 수사 △텔레그램과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디지털 증거 분석 △디지털 증거물 수집과 인증 시스템 △모바일·사물인터넷(IoT) 포렌식 등이다. 4일에는 국제이주기구(IOM)와 공동 워크숍도 열렸다. 양국 전문가와 공무원들은 이민자와 해외 취업 희망자를 노린 온라인 사기·보이스피싱의 최근 동향을 짚고,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에 함께 대응할 실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국제 공조 논의가 이어졌다. 타지키스탄 주재 영국·미국대사관을 비롯해 EU와 국제이주기구, TIKA(튀르키예개발협력청), JICA(일본국제협력기구), OSCE(유럽안보협력기구) 등이 참여했다. 온라인 사기와 디지털 성범죄, 가상자산 범죄는 국경을 넘어 벌어지는 만큼 해외에 있는 전자 증거를 확보하고 피해에 대응하려면 국가 간 공조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세미나에 참여한 이스모날리조다 마블루다 타지키스탄 경찰연수원 정보보안 및 디지털기술과 선임교수는 “그동안 대응이 어려웠던 디지털 기반 범죄 분야에서 한국의 발전된 기술과 역량을 공유해 준 코이카 및 여러 기관 전문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성식 주타지키스탄 대한민국 대사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타지키스탄 내 급증하는 사이버범죄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타지키스탄 내 우리 교민과 국민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 타지키스탄 간 최초의 치안분야 협력이 양국의 공공안전 및 치안네트워크를 구축을 공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앞으로도 치안 분야 팀 코리아 국제 협력사업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한편, 한국의 치안 역량을 여러 지역에 공유해나갈 계획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국유농지를 빌려 쓰는 농업인의 서류 부담이 줄어든다. 농어촌공사와 캠코가 농지대장 데이터를 연계해 별도 발급·제출 절차를 없애기로 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7일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정정훈, 이하 캠코)와 드론·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조사기술 및 농지대장 데이터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재정경제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드론 기반 협업을 통한 농지·국유재산 조사 혁신 방안'의 후속 조치다. 두 기관은 이를 통해 농지 전수조사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민 체감형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농지 전수조사 대상은 136만헥타르(ha)다. 이 가운데 경기도 전역을 포함한 50만헥타르가량을 드론으로 촬영한다. 촬영에는 드론 자격증을 딴 공사 직원 128명이 직접 나선다. 접근이 어려운 농지의 휴경이나 무단 전용 등 이용 실태를 파악해 조사 효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찍은 영상은 캠코에도 넘겨 국유재산 관리에 활용하도록 한다. 공사는 항공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시설물 탐지결과를 이미 농지 전수조사에 쓰고 있다. 앞으로는 캠코가 가진 국공유지 드론영상과 인공지능 기반 경작지 변화탐지 결과도 받아 조사에 활용한다. 농촌진흥청의 위성영상과 농지대장도 연계한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휴경이 의심되는 농지와 불법 시설물 설치 여부를 분석한다. 행정절차도 간소해진다. 그동안 국유농지 대부계약을 갱신하려는 농업인은 실제 경작 여부를 확인받기 위해 농지대장을 발급받아 캠코에 내야 했다. 앞으로는 공사가 농지대장 데이터를 캠코와 연계해 해당 서류를 따로 떼지 않아도 된다. 임대정보를 찾는 경로도 하나로 모인다. 공사는 농지은행 포털의 '농지 직거래 플랫폼'에 캠코 '온비드'의 국유농지 임대정보를 연계한다. 농업인이 여러 사이트를 오갈 필요가 없어지고, 임대정보 노출 범위도 넓어져 농지를 빌리려는 청년농과 귀농희망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각각 축적한 조사기술과 데이터를 연결해 행정 효율을 높이고, 국민 편의를 제고하는 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기관 간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연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농지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실시간 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