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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자원순환의 날’ 국무총리표창 수상…“ESG 활동 강화할 것”

GS리테일은 자원순환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지난 5일 전북 김제시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행사에서 자원순환 실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환경부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거둔 성과라고 GS리테일은 설명했다. 자원순환의 날(매년 9월 6일)은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가 지구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GS리테일은 그간 자사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폴리염화비닐(PVC) 랩 사용량 감축 △아이스팩 선순환 캠페인 △음식물쓰레기 감축 및 퇴비화 △폐식용유 재활용 △리사이클 센터 운영 △생활폐기물 재활용 △폐전자제품 재활용 등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한 GS리테일은 이번 국무총리표창 수상에 앞서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우리동네 자원순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폐전자제품 수거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행사에는 허서홍 대표와 오진석 플랫폼BU장을 비롯한 GS리테일 및 GS 계열사 임직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폐전자제품 기부자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GS25 인기 상품인 '서울우유모찌롤'이 제공됐다. 특히 GS리테일은 지난해 폐전자제품 자원화를 통해 1억 370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했으며, 기부금은 올해 해양 NGO 단체에 전달돼 해양 환경 정화 캠페인 '바다숨 프로젝트'에 활용됐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연안 쓰레기 수거와 해안 정화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며 해양 생태계 보호 관련 전시회를 여는 등 폐전자제품 재활용이 다시 해양 생태계 보전 활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GS리테일은 올해도 조성된 기부금을 자원 순환을 위한 의미 있는 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향후 GS25, GS더프레시 등 전국 1만 8000여 점포를 거점으로 자원순환 캠페인을 지속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활동을 강화하고,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자원 선순환 모델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장규훈 GS리테일 고객혁신부문장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게 된 것은 GS리테일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해 온 자원순환 활동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강화하고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소상공인 졸업’ 쿠팡 입점업체, 5년간 1만개 돌파

쿠팡은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이후 소상공인을 졸업해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한 '소상공인 졸업업체'가 최근 5년간 1만개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로켓그로스, 마켓플레이스 등에 입점한 소상공인 중 연매출 30억원을 돌파한 졸업업체는 지난해까지 누적 1만개를 돌파했다. 지난 2020년 기준 1360여곳으로 집계됐던 졸업업체는 2022년 1900여곳으로 증가한 가운데, 2023년부터는 매년 2000여개 이상 업체들이 연매출 30억원을 달성하며 소상공인을 졸업했다. 졸업업체의 연간 거래액도 2022년 대비 65% 성장했다. 쿠팡은 이러한 자사 입점 소상공인 업체의 성장 사례는 내수 침체 가속화로 소상공인 성장세가 위축하는 국내 현실과 대조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소상공인의 분기별 합산 연매출은 1억7958만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반면 같은기간 쿠팡 입점 소상공인 업체 2000여곳은 연 30% 수준의 거래액 성장세를 통해 연매출 30억원 고지를 넘었다. 이에 더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2022년 2.7%에서 2023년 1.6%, 지난해는 2%를 기록하며 저성장이 가속화된 점을 감안하면, 자사 플랫폼이 소상공인의 폭발적인 로켓성장을 견인한 것이라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 이른바 '쿠팡 입점=소상공인 로켓성장' 공식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졸업업체 10곳 중 7곳 이상이 비서울 지역에 포진했고, 거래액 기준으로는 비서울 지역업체 비중이 80%에 육박했다. 특히 경상도·전라도·충청도·강원도 등 인구소멸로 생산성 위기에 직면한 비수도권 업체들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지역 특산품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전국적으로 판매할 수 있었다고 쿠팡은 설명했다. 앞서 쿠팡은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방침을 늘리며 소상공인 업체들의 성장을 지원해왔다. 전국 단위 물류 인프라 제공, AI 기반 상품 추천 시스템, 셀러 대상 프로모션 기획 지원 등이 대표 사례다. 실제 쿠팡이 지난 2022년 론칭한 이래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해온 '착한상점'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1조원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아울러 쿠팡은 △지리적 표시 등록 품목을 대상으로 한 특별 기획전 △지역 특산물 전용관 운영 △지역 중소기업 대상 입점 컨설팅 등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특화 상품의 매출을 끌어올리며 수도권 중심 경제 구조 속 지역 불균형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수년간 경기침체로 소비재 중소업체들의 폐업이 잇따르는 어려움 속에서도 쿠팡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쿠팡을 통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은 작은 업체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감소하는 어려운 시기에도 쿠팡은 안정적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 기관 및 지자체와 협업을 확대해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쿠팡은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마케팅·물류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다이나핏의 신성장 키워드, ‘여성’·‘디지털’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DYNAFIT)이 '여성'과 '디지털'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새로운 성장을 이끌고 있다. 7일 다이나핏에 따르면, 여성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올해 봄·여름(SS) 시즌에 여성 모델을 기용했다. 걸그룹 있지(ITZY) 멤버 유나를 내세워 여성 고객 확장을 목표로 제품 전개를 본격화했다. 여성 단독 컬러의 제품을 출시하고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라인업 제품군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 또 패션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른 메리제인 스타일을 적용한 운동화 '클러치 스완'을 출시하는 등 다이나핏만의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그 결과 새롭게 유입한 여성 고객을 통한 매출이 급증했다. 다이나핏은 올 SS시즌 상반기 신규 여성 고객 유입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 늘었다. 특히 러닝화 '스카이 스피드 넘버원'이 큰 인기를 끌며 신발 카테고리 전체 매출의 34%를 차지했다. 다이나핏이 그동안 남성 중심의 스포츠 이미지로 주력해온 브랜드 경쟁력을 여성을 타깃으로 확장하면서 얻은 성과다. 시대와 트렌드 변화에 따라 스포츠 시장에서 여성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이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전략으로 반경을 넓혔다. 또 다이나핏은 고객의 일상에서 접점을 늘려가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힘썼다. 주로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오운완(오늘도 운동 완료)' 캠페인을 온라인으로 옮겨왔다.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친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거면 진짜로'와 '119GETHER' 챌린지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이나핏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통해 날씨의 변화부터 소비자 선호와 구매 행동 패턴을 정밀하게 파악해 제품의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전 영역에서 의사결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AI 기술은 예로 신발 콘텐츠의 경우 제품의 모양부터 질감, 디테일까지 세밀하게 표현해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실질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이나핏 관계자는 “25FW 시즌에는 '스카이 스피드 넘버원'의 새로운 여성 전용 컬러를 추가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고유의 탄탄한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도 다변화하는 소비자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디지털 기술을 발 빠르게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에버랜드, 국내 최초 테마파크 퍼레이드에 ‘로봇’ 도입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퍼레이드에 '로봇 단원'을 참여시킨다. 7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11월 16일까지 펼쳐지는 가을축제 '에버랜드 오브 오즈'(The Everland of OZ)에 인공지능(AI) 보행 기능을 탑재한 4족보행 로봇을 선보인다. 이번 퍼레이드에 합류하는 4족보행 로봇은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개발한 'RBQ 시리즈' 2대다. 로봇은 축제 기간 매일 낮 시간대 1회 등장해 약 35분간 펼쳐지는 '스마일리 펌킨 퍼레이드' 선두에 서서 행진하고, 웨이브·점프·두발서기 등 음악과 스토리에 맞춰 댄스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에버랜드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이 공연 테마에 맞게 600m 퍼레이드길을 안전하게 행진할 수 있도록 AI 기반 모션을 새롭게 개발했고, 수십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을 확보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4족보행 로봇이 퍼레이드 단원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라며 “첨단 로봇 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색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셀트리온, 호주 바이오시밀러 출시 확대…오세아니아 핵심 시장 진출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와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를 호주에 출시하며 오세아니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7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제품들은 셀트리온 호주 법인과 현지 유통 파트너사인 아로텍스에서 각각 판매를 담당해 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영업 방식은 호주 제약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의 일환으로, 각 유통사가 주력하는 공급 채널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판매망을 더욱 촘촘히 타겟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호주에서는 제품 유형에 따라 판매 방식이 다르게 운영된다. 병원에서 사용되는 제품은 통상 입찰 방식으로 공급이 이뤄지는 반면, 자가 투여 제품은 약국 등 공급 채널을 대상으로 한 영업 활동을 통해 시장을 넓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호주 법인은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입찰 성과를 높이는 한편,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판매망 확대에 주력하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바이오시밀러 지원 제도를 시행 중인 호주 제약 산업 특성이 더해지면서 셀트리온 제품의 시장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호주는 약가가 낮은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통해 재정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어, 허가 절차 간소화 등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유도하는 각종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호주에서 주요 제품들의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호주에서 램시마 제품군(인플렉트라·램시마SC)은 5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 제품들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는 단독으로 27%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성과를 높이고 있다. 램시마SC는 현지 의료진들로부터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아울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56%,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17%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셀트리온 항암제도 호주 제약 시장 내 처방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오세아니아의 또 다른 주요국인 뉴질랜드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허쥬마는 지난 2022년 뉴질랜드에 출시된 이후 트라스투주맙 정부 입찰에서 계속 낙찰에 성공해 왔다. 지난해부터 올 1분기까지 허쥬마는 뉴질랜드에서 100%에 근접한 점유율로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셀트리온 뉴질랜드 법인은 올 3월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항암제 간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처방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후속 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6년에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및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를 오세아니아 지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들이 호주 제약 시장에서 처방 성과를 높이고 있다"며 “호주와 뉴질랜드의 제도 환경 및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판매 전략으로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후속 제품 출시를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연세사랑병원, 무릎 퇴행성관절염 ‘냉각고주파 열치료술’ 도입

연세사랑병원이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통증 치료를 위해 냉각고주파 열치료술(Cooled Radiofrequency Ablation)을 도입했다. 이 치료법은 보건복지부로부터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지정되면서, 국내 의료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해졌다. 7일 연세사랑병원에 따르면, 냉각 고주파 열치료술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전극 팁'을 이용해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고 열을 발생시켜 염증이 있는 신경세포를 응고·변성시킴으로써 통증 전달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전극 끝에 냉각 장치를 부착해 주변 조직 손상을 줄이는 동시에 더 넓고 균일한 치료 범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고주파 치료술과 다른 점이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이 기술의 공식 명칭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 냉각 고주파 열치료술'이다. 사용 목적은 무릎 통증 경감이며, 방사선학적으로 확인된 골관절염 2~4단계 환자 가운데 진단적 신경차단술에서 통증이 50% 이상 줄어드는 반응을 보이고, 6개월 이상 약물치료를 포함한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 시술할 수 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오랜 기간 앓게 되면 관절 내 염증 물질들이 연골이나 뼈는 물론이고 무릎 주변의 신경에 염증을 유발하여 통증의 역치가 낮아지게 된다. 때문에 퇴행성관절염이 없는 사람에 비해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기 쉽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기존에는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통한 신경차단술이 주로 시행됐지만, 효과가 1개월 이상 지속되기 어렵고 반복 시 부작용 우려가 있었다. 반면 냉각 고주파 신경성형술은 신경의 과민 반응을 직접 조절하여 통증 완화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고 기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당뇨·심장질환 등 내과적 질환으로 인해 인공관절 수술이 어려운 환자나, 수술 자체를 두려워하는 환자에게 적합하다. 해외에서는 이미 통증치료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히 시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평가유예 신의료기술 지정으로 퇴행성관절염 2·3기뿐 아니라 말기(4기) 환자까지 적용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 대안이 마련됐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냉각 고주파 신경성형술은 기존의 주사치료가 가진 한계를 넘어서는 기술로,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연세사랑병원은 앞으로도 환자 개개인에 맞춘 최적의 치료법을 적극 도입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창립 30주년 맞은 BBQ…프랜차이즈 새 역사 쓴다

대한민국을 '치킨 종주국' 반열에 올린 일등공신 제너시스BBQ(BBQ)가 또 한 번의 도약에 나선다.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5만 매장을 개설해 'K-치킨'의 세계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 BBQ, 2030년까지 글로벌 5만 매장 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BQ가 글로벌 매장 수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윤홍근 BBQ 회장은 최근 진행된 BBQ의 30주년 기념식에서 오는 2030년까지 매장 수를 5만 개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BBQ의 전 세계 점포 수(약 4700개)의 약 10배 수준이다. 윤 회장은 지난 1일 열린 기념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비전을 제시하며 “앞으로의 30년, 100년, 그리고 1000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BBQ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제품으로 전 세계 80억 인류를 잘 먹고 잘 살게 만드는 창업이념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 BBQ는 'K-치킨'의 세계화를 이끈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995년 경기도 연천에 1호점을 연 BBQ는 2003년 국내 외식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미국과 캐나다, 일본, 대만, 독일, 베트남, 필리핀, 태국, 호주 등 글로벌 57개국에 진출해 K-치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현재 전체 매장 4700여 곳 중 해외 매장의 비중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 필리핀서 공격적 확장 예고…남미에도 심는 'K-치킨'의 맛 윤 회장의 비전 선포 이후 본격적인 점포 수 확대 작업이 시작된 곳은 필리핀이다. BBQ는 올 연말까지 필리핀에 3개 점포를 추가 개설하고, 내년까지 추가로 10개를 더 오픈한다. BBQ가 필리핀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22년 11월로, 현재 현지에서 1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계획 중인 점포 확장이 마무리되면, 필리핀 진출 4년 만에 현지에서 30개 이상의 점포를 갖추게 된다. BBQ 측은 “현지에서 핵심지역 내 대형 매장 위주로 출점하고 있어, BBQ 브랜드 노출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향후 필리핀 대표 'K-푸드' 브랜드를 넘어 필리핀 1등 프랜차이즈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에는 남미 지역 진출을 위해 남아메리카 북서쪽에 위치한 인구 대국 콜롬비아 진출도 선언했다. 남미 지역에서의 매장 운영은 BBQ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한 현지 외식 기업 베베쿠사(Bebeku Inc)가 맡기로 했다. 베베쿠사는 콜롬비아를 교두보 삼아 BBQ를 중미와 남미 전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한편 BBQ는 창사 30주년이 되는 9월을 맞아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과 '황금올리브치킨 핫크리스피'를 4000원 할인하는 BBQ 앱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모션은 6일부터 29일까지 총 6일간(6일, 9일, 16일, 19일, 26일, 29일) 진행되며, 쿠폰은 발급 즉시 사용할 수 있고 당일에만 사용 가능하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대형마트 규제해야”…소상공인업계, ‘유통산업발전법’ 연장 촉구

소상공인업계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도입된 '유통산업발전법'의 연장을 촉구했다. 업계는 해당 법이 소상공인에게 '최소한의 울타리' 역할을 해왔던 만큼, 사회안전망 강화 차원에서라도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한다는 입장이다. 5일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공동 성명을 통해 오는 11월 일몰되는 '유통산업발전법'의 즉각적인 연장을 촉구했다. 업계는 성명서에서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무분별한 출점으로 고사 위기에 처했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지켜온 '최후의 보루'였다"며 “유통산업발전법의 일몰 연장을 국회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와 SSM 등의 출점을 규제하고, 전통시장 및 중소상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이다. 지난 2021년 1월부터는 공휴일 의무휴업을 포함한 영업시간 제한 규제가 추가 시행됐다. 하지만 온라인 플랫폼의 급성장 등을 이유로 규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소비자 편익 저하를 이유로 조례를 통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공휴일이 아닌 평일로 바꾸는 경우도 등장했다. 이날 소상공인업계는 해당 법안의 일몰 연장을 촉구하면서 기존보다 강화된 규제를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일부 지자체에서 무력화된 공휴일 의무휴업제를 다시 법제화하고, 유통 생태계를 교란하는 대형 식자재마트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상공인업계는 “사회 일각에서 주장하는 소비자 편익과 산업발전 논리는 철저히 대기업 중심의 논리이며, 법이 폐지되면 자본력을 앞세운 대형 유통업체들이 다시 골목상권을 잠식해 수많은 소상공인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식용유 뚜껑 바꾸니…오뚜기, 플라스틱 사용소비자 편의성↑

오뚜기가 드레싱과 식용유 제품의 뚜껑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선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제품을 사용할 때 소비자들은 뚜껑을 열기 위해 수축필름과 속마개를 일일이 제거해야 했다. 이 과정은 번거로울 뿐 아니라, 제품을 다 쓴 뒤에도 뚜껑과 용기를 분리해 배출하기가 쉽지 않았다. 오뚜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뚜껑에 '분리 탭'과 '분리배출 구조'를 도입했다. 소비자는 뚜껑을 더 쉽게 열 수 있고, 사용 후에는 뚜껑과 용기를 손쉽게 분리해 세척 및 배출이 가능하다. 식용유 제품에는 '나팔형 토출구'도 새롭게 적용했다. 이 기술 덕분에 사용시 토출구 주변으로 제품이 묻어나지 않아 사용성이 향상되며, 별도의 속마개 없이도 기름이 새는 것을 막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개선은 드레싱 13종, 식용유 9종 등 총 22개 품목에 적용된다. 이로 인해 뚜껑당 13%의 플라스틱이 절감되며, 이와 동시에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오뚜기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포장 개선을 넘어, 친환경 경영의 일환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매년 '4R 전략'(Reduce, Recycle, Reuse, Replace)을 중심으로 다양한 친환경 포장재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전년도까지 약 328t의 포장재 사용량을 감축한 바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뚜껑 구조 개선은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는 동시에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포장 혁신을 통해 환경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토핑으로 얹고, 지역 특산물 넣고” 편의점, 삼각김밥 열전

편의점업계가 간편식 '삼각김밥'의 속재료를 강화하며 고객 관심을 끌고 있다. 고물가 속 간편식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보다 다양한 취향을 갖춘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함이다. 최근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이 첫 선보인 '통토핑 삼각김밥'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통상 속재료로 쓰이던 내용물을 김밥 위에 토핑으로 얹는 등 가시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지난 2일 출시한 '스팸참치마요 통토핑 삼각김밥'이 첫 상품이다. 보다 속재료를 잘 볼 수 있도록 투명 포장까지 적용했다. GS25가 속보이는 삼각김밥을 개발한 이유는 내용물을 중시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GS25고 자체 실시한 상반기(1~6월) 소비자 조사 결과, 삼각김밥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내용물을 꼽은 응답만 76%에 이른다. 또한 전체의 88%는 내용물이 패키지에 이미지로 표시되면 구매 의욕이 높아진다고 답했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해 GS25는 속재료를 차별화한 삼각김밥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에만 반숙간장·계란전복·문어주먹밥·크랩게살볶음밥, XO새우볶음밥 등 여러 토핑 삼각김밥 출시도 예정돼 있다. 속재료로 지역 특산물을 넣은 삼각김밥도 또 다른 예시다. 지난달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한정 출시한 '곱창김 갓 참치마요'·'곱창김 참 닭갈비' 2종이다. 제품별로 주 재료로 참치마요·닭갈비를 넣었으며 공통적으로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생산된 곱창김이 들어간다. 참치마요 제품은 여수 대표 식재료 돌산 갓으로 만든 절임도 더했다. CU는 간편식을 지역 특산물의 브랜딩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보성 꼬막·횡성 한우·고창 장어 등 각종 지역 명물을 앞세운 간편식 시리즈도 선보였다. 진도군과 협업해 내놓은 삼각김밥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삼각김밥은 주변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지만 맛과 가격 등을 기준으로 각 편의점마다 고객들의 특정 상품 선호도가 매우 높은 품목"이라며 “다만, 다른 음식 대비 여러 조합으로 속·겉재료 구성을 다양화할 수 있어 세분화된 고객 취향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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