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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리아, 신임 대표에 조윤상 전 피자헛 대표 선임… ‘디지털 혁신’ 가속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신임 대표이사로 조윤상 전 한국피자헛 대표를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새로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브랜드 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전환(DT)에 속도를 내기 위해 단행됐다. 1970년생인 조 신임 대표는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 주립대에서 광고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경영 전문가로, 지난 27년간 LG전자와 윰 글로벌(YUM! Global) 등 국내외 주요 기업에서 마케팅 역량을 쌓아왔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약 12년간 윰 글로벌의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마케팅 총괄(CMO)을 역임하며 일본,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의 제품 혁신과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진두지휘했다. 조 대표는 직전까지 한국피자헛 대표이사(2023년 7월~2026년 4월)로 재직하며 수익성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가맹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성과 중심의 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한편, 팬데믹 기간에는 배달 앱 중심의 신규 채널 전략을 주도해 'YUM! CEO AWARD'를 두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비알코리아는 조 대표의 이러한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과 디지털 마케팅 전문성을 결합해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브랜드 가치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조윤상 신임 대표이사는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경험,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두루 갖춘 리더다. 조 대표가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비즈니스 모델을 한층 고도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리가켐바이오 김용주 창업주, 회장 승진…박세진 사장 대표 내정

오리온그룹은 리가켐바이오사이언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창업주 김용주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뒤 회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 자리는 박세진 대표가 맡는다. 이번 인사는 리가켐바이오의 차세대 리더 양성과 승계계획에 따라 역량이 입증된 인재를 등용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단행됐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성장한 1416억원을 기록했으나, 연구개발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106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이러한 경영 환경 속에서 리가켐바이오는 공동창업자인 박세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구축했다. 대표이사로 내정된 박세진 사장은 1962년생으로 1987년부터 2006년까지 LG화학에서 전략기획팀장과 OLED사업팀장 등을 역임한 전략 기획 전문가다. 2006년부터 리가켐바이오의 COO(최고운영책임자)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아온 박 내정자는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기존 김용주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회장으로 승진하여 오리온그룹 바이오 사업의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R&D 부문은 CTO와 보스턴 임상 법인장을 겸임 중인 채제욱 수석부사장이 총괄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신약 개발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지난해 영입된 옥찬영 중개연구(TR) 센터장이 상무로 승진 발령됐다. 서울대 종양내과 교수와 의료 AI 기업 루닛의 CMO를 지낸 옥 상무는 AI를 활용한 중개연구를 통해 임상적 차별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주도할 계획이다. 오리온그룹은 “박세진 대표가 기업 운영 전반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력을 강화하고, 채제욱 수석부사장이 연구 개발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연속성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 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닥터블릿헬스케어, 식사 전후 관리 결합한 다이어트 신제품 ‘푸응 더블컷 세트’ 선봬

글로벌 웰니스 그룹 더퓨처(대표 도경백)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블릿헬스케어가 식사 과정 전반을 고려한 복합형 체중 관리 제품 '푸응 더블컷 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최근 다이어트 시장이 단일 기능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의 식습관과 신체 리듬을 반영한 통합 관리 방식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반영해 기획됐다. 이에 따라 식사 전후 단계에 맞춰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푸응 더블컷 세트'는 탄수화물 섭취 단계와 이후 체지방 축적 과정까지 나눠 관리하도록 구성됐다. 제품은 탄수화물 흡수 조절에 초점을 둔 '스타트버닝'과 체내 지방 대사를 돕는 '애프터버닝' 두 가지로 구성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관리 루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타트버닝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초기 단계에 작용하도록 만들어졌다. 양춘사추출물을 주요 성분으로 활용해 탄수화물 분해 효소의 활성을 조절하고 흡수 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도록 설계됐으며, 식후 혈당 상승 관리 측면도 함께 고려됐다. 애프터버닝은 체내에 축적된 지방과 대사 활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애플페논 성분을 통해 복부 지방 관리와 함께 신진대사 촉진을 유도해 지방 연소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섭취 방식은 식사 흐름과 연계해 구성됐다. 아침 식사 이후 스타트버닝을 섭취하고, 점심과 저녁 식사 후에는 애프터버닝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닥터블릿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식사와 체중 관리를 분리하지 않고 일상 속에서 함께 이어갈 수 있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기능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퓨처는 닥터블릿을 비롯해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소우코우' 등을 운영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현장] 중국 茶 브랜드 韓 시장 공습…‘차지’도 출사표

중국 차(茶) 브랜드 '차지(CHAGEE·패왕차희)'가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내민다. 최근 몇 년 간 국내 음료 시장을 노린 중국 차 브랜드들의 공세가 거센 상황에서, 차지가 앞세운 '프리미엄 티 경험'이 먹혀들지 주목된다. 28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차지 한국 진출 기념 미디어 데이에서 김좌현 차지 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은 커피 시장이 매우 강한 곳이지만, 새 생활방식과 건강 음료·프리미엄 음료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시장"이라며 “아시아에서 문화적으로 영향력이 큰 지역이기에 차지의 글로벌 확장 계획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라며 한국 진출 배경을 밝혔다. 차지는 2017년 중국 남부 윈난성에서 출범한 글로벌 차 브랜드로, 이달 기준 중화권을 비롯해 미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에서 7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중국 차 브랜드 최초로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아이돌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라이브 방송 중 해당 브랜드 음료를 공개적으로 칭찬하면서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차지는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 위주로 직영점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며 모객에 나선다. 오는 30일 공식 개장하는 강남역 인근 단독 매장을 비롯해 신촌점·용산 아이파크몰 등 3곳이다. 각각 직장인 타깃의 오피스 상권·젊은 층 중심의 대학가·다양한 수요가 몰리는 복합 쇼핑몰 상권을 타깃으로 삼았다. 차지가 중화권 차 브랜드 중 후발주자로 한국 시장에 상륙한 가운데 어떤 차별화 전략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미쉐·차백도·헤이티·아운티제니 등 이미 차지와 유사한 목적으로 한국 시장에 뛰어든 다수의 중국 브랜드가 있어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차지가 차별점으로 내세운 것은 상품력 기반의 프리미엄 티 경험이다. 차지의 메뉴 라인업은 대표 제품군인 '프레시 밀크티'를 필두로 '브루드 티', '프루트 티', '티·에스프레스'까지 폭넓게 구성돼 있다. 진출 초기에는 글로벌 공통 메뉴로 운영하되, 순차적으로 한국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로컬라이징 제품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김정희 차지 코리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차지는 매일 신선한 원차 찻잎을 사용하며, 이를 매장에서 직접 추출해 조화로운 맛을 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어느 진출국에서든 글로벌 공동 레시피를 적용하며, 찻잎 원산지·공급처는 중국뿐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공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비 지표인 가격대에서도 전략적 선택이 읽힌다.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상품을 원하는 수요를 노린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현재 국내에서 중화권 차 브랜드들이 판매 중인 밀크티 한 잔 당 가격은 3000~7000원대로 가격 포지션별로 상이하다. 차지의 경우 대표 음료인 '자스민 밀크티(레귤러 사이즈)' 기준 5300원으로 중가에 가깝다. 김정희 차지 코리아 CMO는 “차지는 각 국가의 재료 원가 등 구조에 따라 가격 정책을 다르게 가져간다"며 “다만, 한국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프리미엄 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지는 한국 공식 진출 후 당분간 브랜드 경험 중심의 인지도 확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골자로 한 브랜드 캠페인을 준비 중이며, 올 여름에는 한국 고객의 취향과 계절적 흐름을 반영한 과일 기반의 시즌 음료도 선보인다. 김좌현 차지 코리아 대표는 “매장 확대 계획은 일단 한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데 집중하고, 향후 시장 반응을 확인해 단계적으로 검토해나갈 것"이라며 “매장은 일관된 브랜드 관리와 소비자 소통 등을 이유로 직접 관리해나갈 계획이며, 당분간 가맹점 사업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면세업계, 인천공항 주도권 경쟁 ‘격화’

전략적 요충지인 인천국제공항을 둘러싼 국내 면세업체 간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 3년 만에 인천공항 사업을 재개한 롯데면세점에 이어, 현대면세점이 사업 구역을 확장하면서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현대면세점은 28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서 DF2 구역(화장품·향수, 주류·담배) 영업을 시작한다. 기존 DF5·DF7(명품, 패션·잡화) 구역에 더해 화장품, 주류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 것이다. 해당 구역은 4571㎡(약 1382평) 규모로 샤넬 뷰티, 디올, 입생로랑, 에스티로더 등 화장품·향수와 발렌타인, 조니워커, 헤네시, 발베니, KT&G, 정관장 등 주류·담배·식품 브랜드 287개가 입점했다. 사업 기간은 이날부터 7년 뒤인 2033년 6월 30일까지로, 3년 연장 계약 시 오는 2036년 4월 27일까지 최대 10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번 사업 구역 확장으로 현대면세점은 총 6개 면세 구역 중 3개 구역(DF2·DF5·DF7)을 운영하게 됨으로써 인천공항 내 최대 면세 사업자가 됐다고 자평했다. 인천공항 내 명품·패션과 화장품·주류 등 전 상품을 다루는 유일한 사업자가 됐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현대면세점은 명품 브랜드 경쟁력과 함께 고급 화장품·주류, 초고가·한정판 중심의 상품 기획으로 럭셔리 쇼핑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K뷰티·K푸드·K컬처 등 K콘텐츠를 앞세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면세지역 248번 게이트 인근에 'K-코스메틱존'을 조성했다. 메티큐브,토리든, 웰라쥬, 아비브 등 다양한 K-화장품 40여개를 선정해 선보인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피부 분석과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체험형 요소도 마련할 예정이다. 뷰티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5개 인기 전통주 브랜드도 내놓는다. 박장서 현대면세점 대표는 “DF2 구역 면세점 운영으로 인천국제공항 내 최대 사업자로 도약하며 공항에서만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롯데면세점도 이달 17일부터 인천공항 제1터미널 DF1 구역 운영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 임대료 부담으로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사업권을 반납한 이후, 롯데·현대면세점이 재입찰을 통해 빈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롯데면세점이 맡게 된 DF1 구역은 총 4094㎡(약 1240평) 규모로 화장품·향수, 주류·담배 등 사업성이 높은 품목들을 취급한다. 해당 구역에서 롯데면세점은 총 15개 매장, 샤넬·디올·정관장 24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롯데의 사업 재개와 현대의 사업 영역 확장으로 인천공항을 둘러싼 면세업계 경쟁 구도도 기존 신세계면세점, 신라면세점에 더해 4자 대결로 변화하게 됐다. 업계는 코로나19 확산기부터 시작된 수익 구조 전환기를 거쳐 최근 방한 외국인 증가로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장기화된 고물가·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고유가 등으로 여행 수요 감소 리스크에 부딪힌 데다, 경쟁구도까지 재편되면서 수요 확보를 둘러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로봇 인공방광수술 합병증 ‘소변 누출’ 획기적 감소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오종진 교수팀이 방광암 환자의 로봇 방광절제 이후 인공방광 형성 수술에서 '소장과 요도의 문합 순서를 조정하는 것으로 소변 누출(요누출)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에 게재됐다. 방광을 통째로 제거하는 근치적 방광절제술 후에는 소변주머니(요루)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인공방광을 재건하는 '신방광형성술'이 주로 적용된다. 소장 일부를 떼어내 몸 안에서 새 방광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요도 및 요관과 연결한다. 새 방광과 요도를 잇는 부위의 탄력이 약해 당기는 힘이 강하게 작용하거나 혈류에 이상이 생기면 미세한 틈이 생겨 소변이 새기 쉽다. 이러한 요누출은 회복을 지연시키고 도뇨관을 오래 유지해야 하는 등 환자의 부담이 크다. 오 교수팀은 떼어낸 소장 일부를 미리 절개해 길이를 연장한 후에 요도와 문합하는 '조기비관형화' 수술 기법을 시행하고 요누출 감소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조기비관형화의 핵심은 소장과 요도 사이의 장력(당기는 힘)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방광을 만들기 위해 떼어낸 소장은 장의 위치를 고정하는 '장간막'을 제거하지 않고 방광 위치로 당겨서 사용한다. 장간막 내부에 소장으로 이어지는 혈관·림프관·신경 등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장간막이 소장을 요도 반대 방향으로 당기는 장력이 발생하고, 문합부가 벌어져 요누출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연구팀이 도입한 조기비관형화는 문합 이후 소장을 잘라서 펼칠 부분을 문합 전 미리 절개해 쉽게 당겨지도록 만든 뒤 요도와 문합하는 기법이다. 절개 없이 당겨서 쓰는 기존 방식에 비해 문합부가 벌어지게 하는 힘을 크게 줄여 요누출을 예방할 수 있다. 2003년부터 2025년 1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로봇 방광절제 및 체내 신방광형성술을 시행한 147명을 분석한 결과, 기존 방식으로 소장을 펼치지 않고 요도에 문합한 그룹의 요누출 비율이 13.0%였던 반면, 조기비관형화를 적용한 그룹은 요누출이 크게 감소해 2.2%에 불과했다. 조기비관형화군은 기존 방식을 적용한 환자들보다 수술 시간과 입원기간이 짧고, 출혈량이 적었다. 오 교수는 “방광암 환자들이 받는 근치적 방광절제술은 골반 내 장기들을 광범위하게 절제하고 소변길을 새롭게 재건하는 큰 수술이라 합병증 위험이 높다"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기비관형화의 안정성과 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표준 술기에 반영한다면 요노출 합병증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4월 28일 관절염의 날, 우리가 놓치고 있는 신호들

퇴행성 관절염은 흔히 무릎 관절염으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어깨와 손가락, 발목, 고관절 등 다양한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관절염은 특정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 관절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보다 폭넓은 인식이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아침에 일어나 관절이 뻣뻣하게 느껴지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오래 걷거나 활동량이 늘어난 날에는 관절 통증이 쉽게 나타나고, 휴식을 취해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증상이 반복되기도 한다. 관절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묵직한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 역시 초기 관절염에서 흔히 나타나는 신호다. 이러한 증상은 무릎뿐 아니라 어깨에서는 팔을 들어 올릴 때의 통증으로, 손가락에서는 뻣뻣함이나 사용 시 불편감으로, 발목에서는 보행 시 통증과 불안정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변화가 일시적인 피로나 근육통으로 오인돼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참고 지내다 보면, 퇴행성 관절염은 서서히 진행돼 연골 손상이 악화되고 치료 선택의 폭이 줄어들 수 있다. 관절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걷기나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 등 일상적인 움직임에 불편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통증이 반복되거나 관절 부위의 부종이나 열감이 동반되는 경우 역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한 신호로 볼 수 있다. 초기 퇴행성 관절염은 약물치료, 연골주사치료, 재활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 완화와 진행 억제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반면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통증이 만성화되고 관절 기능 저하가 심해져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4월 28일은 대한정형외과학회가 2002년 제정한 '관절염의 날'이다. 관절 통증을 '나이 탓'으로 넘기던 인식을 돌아보는 계기다. 무릎뿐 아니라 어깨, 손, 발목 등 반복적으로 불편함이 느껴지는 관절이 있다면, 이를 몸이 보내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글=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 정구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올림푸스한국-대한산부인과학회, 업무협약(MOU) 체결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한국(대표 타마이 타케시)과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이재관,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가 산부인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복강경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2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올림푸스한국과 산부인과학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공의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전공의 연차별 맞춤형 복강경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 센터(KTEC) 인프라를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환경 구축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부인과학회는 교육 커리큘럼 설계 및 연자 선정 등 전문적인 학술 파트를 총괄하며, 올림푸스한국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첨단 의료 트레이닝 센터 KTEC의 장비와 시설을 지원해 임상 현장을 반영한 실질적인 교육 환경을 뒷받침한다. KTEC는 2017년 인천 송도에 건립된 전문 의료교육 시설로, 실제 수술실과 유사한 트레이닝 룸과 실험실을 갖추고 있다. 올림푸스한국 박인제 사업총괄 전무는 “내시경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의료진이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정교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관 이사장은 “산부인과 전공의 수련 과정에서 요구되는 복강경 교육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임상 중심의 교육 기반을 더욱 정교하게 구축하기 위해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면서 “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의들이 효과적으로 술기를 연마하고 실제 진료에 적용함으로써 수련 교육의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3D완전내시경으로 ‘무수혈’ 복합 심장수술 성공

서울아산병원은 28일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 교수팀이 다양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77세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대동맥·승모판막치환술, 삼첨판막 성형술, 심방세동 수술 등 4가지 심장수술을 3D완전내시경으로 한 번에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은 3∼4㎝ 정도만 절개한다. 3D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넣고, 집도의는 특수 안경을 끼고 카메라가 전송해주는 3D화면을 보면서 수술한다. 이번 사례와 같이 여러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고난도 복합 심장수술의 경우, 3D화면을 통해 신체 내부의 거리감과 수술 부위의 두께감을 시각적으로 느끼며 시행할 수 있어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뼈 절개가 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며,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도 최소화된다.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은 승모판막 성형술에만 적용되었지만 최근에는 대동맥판막치환술, 심장종양수술, 심방중격결손수술, 심방세동수술 등 적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유재석 교수는 “수혈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3D완전내시경으로 4가지 심장수술을 동시에 시행한 건 세계적으로도 첫 사례"라며 “3D완전내시경의 적용범위를 더욱 확대해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올리브영 페스타, 5월 일본 찍고 8월 미국 간다

국내 최대 헬스&뷰티(H&B) 플랫폼 올리브영의 연례 오프라인 행사 '올리브영 페스타'가 올해는 전 세계 K-뷰티 팬들을 직접 찾아간다. 2019년부터 국내에서 진행해온 행사의 무대를 해외로 확장한다. 올해는 '올리브영 페스타 월드투어' 콘셉트로 5월 일본에서 첫 문을 연다. 8~10일 사흘간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올리브영 페스타 JAPAN 2026'을 개최하고 현지 팬들을 맞이한다. 약 542㎡(164평) 규모의 공간에서 55개 브랜드가 부스를 설치하고 제품을 비롯해 방문객들이 참여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첫 글로벌 행사인 만큼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는 뷰티 트렌드를 현지에서도 최대한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전달 방식에 공을 들였다. 이를 위해 올리브영은 핵심 경쟁력인 큐레이션(제품 발굴 및 배치) 역량을 총동원했다. '한국 코스메 랭킹존'은 올리브영 연간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2025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작 중 12개 카테고리 36개 제품을 공개한다. 'K뷰티 셀렉트존'은 한국의 체계적인 뷰티 관리법을 일상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단계별 루틴을 제안한다. 일본에서 올리브영을 표현하는 줄임말 '오리양'에서 따온 '오리양 한정존'은 세트 제품을 최대 할인가로 구매 가능한 프로모션 중심으로 운영된다. 또 매장에서만 진행하는 '터치업 라운지'를 행사장으로 옮겨와 뷰티 컨설턴트가 방문객에게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페스타에서는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 여행 시 경험하는 K-뷰티 쇼핑의 몰입감을 현지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곳곳에 장치를 마련했다. 일부 부스는 실제 올리브영 매장과 동일하게 조성하고, 이동 공간은 일본인에게 인기 쇼핑지인 서울 명동과 홍대 길거리로 구현했다. 8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날아간다. '올리브영 페스타 LA 2026'은 일본 행사보다 규모를 키워 수백 개 브랜드가 방문객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에게 K-뷰티의 진수를 보여주는 쇼케이스 형태로 꾸며진다. K-뷰티를 통해 내면과 외면의 아름다움을 모두 가꾸는 '건강한 아름다움'의 가치를 강조하고 극대화하는 데 주력한다. 올리브영은 국내에서도 고객이 여러 뷰티 브랜드와 만날 수 있는 페스타 개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에는 서울 노들섬 일대 야외 공간에서 5월21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해 뜨거운 반응을 었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페스타 월드투어'는 글로벌 K-뷰티 팬덤을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과 미국에서 K-뷰티 팬들을 매료시킬 압도적인 규모와 한층 진화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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