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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3분 건강] 과로 후 잇몸이 붓고 피가 난다면

명절에는 다양한 음식 섭취와 음주로 인해 양치질이 소홀해지기 쉽다. 이때 남은 음식물 찌꺼기는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구강 내 세균의 먹이가 되어 충치와 잇몸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우리 입안에는 다양한 세균이 공존하고 있으며, 이 균형이 깨져 병원균이 우세해지면 치주질환이 발생한다. 즉 세균이 증가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될 때 치주질환이 생기기 쉬운데,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치주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치주질환 중 구강 내 세균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질환은 치은염과 치주염이다. 치은염은 잇몸에만 염증이 생긴 상태, 치주염은 염증이 더 진행되어 치조골까지 퍼진 상태를 말한다. 명절 동안 단 음식과 탄수화물 섭취가 늘고 양치 횟수가 줄어들면 치주염 원인균이 빠르게 증식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명절 이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치주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우선 잇몸이 붉게 변하고 붓거나, 양치나 치실 사용 시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통증과 구취가 심해지고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거나 잇몸에서 고름이 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얼굴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명절 지나고 잇몸이 좀 불편한데, 며칠 지켜봐도 되는 경우와 바로 병원에 와야 하는 경우는 어떻게 구분할까? 경미한 경우에는 잇몸의 뚜렷한 외형 변화는 없지만 욱신거리는 통증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고, 혀로 만졌을 때 약간 붓는 정도이며 양치나 치실 사용 시 소량의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 양치질을 충실히 하고 가글액이나 치실 등을 잘 사용하면서 경과를 관찰해 볼 수 있다. 반면 눈으로 봐도 잇몸이 심하게 붓고 만졌을 때 물컹한 느낌이 들며 출혈이 많다면 위험 신호이다. 치아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잇몸에서 노란 고름이 나오고 얼굴까지 붓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농양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치과 진료가 필요하다. 평소 식사 후, 특히 늦은 식사나 음주 후에는 양치질을 빠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모임 등으로 바로 양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치실이나 구강청결제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면을 통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글=방은경 이대목동병원 치과치주과 교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명절 피로 풀어주는 스트레칭·지압법 “몸 풀고, 숨 고르고, 꾹꾹 누르기”

“가벼운 스트레칭과 지압만으로도 교감, 부교감 신경 균형을 회복하여 마음의 긴장, 불안, 피로감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한방 명의로 손꼽히는 경희대한방병원 송미연 교수(한방재활학과)가 전하는 명절 연휴기간 동안 쌓인 정신적 피로와 스트레스를 푸는 스트레칭과 지압법을 실천해보자. 움직임은 우리 몸이 가진 회복 능력을 깨우는 과정이다. 오늘 단 5분만이라도 몸을 풀고, 숨을 고르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송 교수는 권한다. 그 작은 실천이 내일의 통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소화가 안되고 속이 더부룩할 때, 소화불량·복부팽만 개선을 위해서는 넓은 베개나 낮은 짐볼 위에서 뒤로 누워 가슴을 펴고 약 10초 동안 유지한다. 이와 함께 합곡혈 지압이 효과적이다. 손등에 위치한 혈자리로, 엄지와 검지 사이에서 검지의 손뼈 중점 바로 옆에 위치한다. 엄지와 검지를 약간 벌리고 해당부위와 주변 근육을 반대쪽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집어서 꾹 눌러주면 강한 압통이 느껴지는데, 체기가 있을 때에는 통증이 더 심하다. 소화기 기능을 조절하여 소화불량, 구토 등에 활용된다. 화가 치밀 때 '신문혈'을 지압하면 흥분이 가라앉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손목의 관절 부분으로, 손바닥을 펴고 봤을 때 새끼손가락 쪽과 이어지는 가장자리 부분이 신문혈이다. 이 곳을 엄지손가락으로 세게 자극한다. 불안감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초조하거나, 왠지 모르게 기분이 가라앉지 않고 떠있을 경우 심리상태를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말로 받은 상처가 잘 가시지 않거나 과도한 가사 노동으로 피로가 쌓이면 분노가 치밀어 올라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럴 때는 '용천혈'을 신문혈과 함께 자극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용천혈은 발바닥에 위치하는 혈 자리로 발가락을 굽혔을 때, 발바닥의 가장 오목한 곳에 해당한다. 잠이 잘 오지 않을 때도 용천혈을 눌러주면 좋다. 송 교수에 따르면, 건강한 삶을 만드는 것은 거창한 계획이나 단기간의 극단적 노력이 아니다. 하루의 작은 시간들이 모여 장기적인 변화로 이어진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명절후유증에 지친 몸, 온욕·스트레칭으로 ‘활력 재충전’

명절 연휴가 지나고 나면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와 피로가 심해 일상이나 학업·직장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귀향길·귀성길 장시간 운전, 편향된 가사 노동 때문에 발생하는 차별감, 부부 갈등, 고부(시어머니·며느리) 사이의 신경전 등으로 인해 두통, 위장장애, 소화불량, 우울감, 가슴 답답함, 울화증 등 같은 질병 증상이 불거지기 일쑤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며느리 증후군'이라는 말이 명절증후군의 대명사로 등장한 이래, 이제는 '남편증후군, 시어머니증후군'이라는 말도 흔해졌다. 게다가 취업·결혼 등의 압박을 받는 젊은층, 공부에 시달리는 소아청소년까지 명절증후군은 세대와 남녀를 불문하고 겪는 '시대병'이 됐다. 이번 설 연휴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중계를 심야 늦은 시간까지 시청하느라 밤잠을 설친 사람들이 상당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최근 들어 '누구는 해외여행 가는데 나는 이게 뭔가' 하는 상대적 빈곤감에 의한 스트레스가 명절증후군을 더욱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제는 회복의 시간이다.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몸과 마음과 정신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와 마음의 앙금을 씻어내야 한다. 충분한 수면이야 말로 명절증후군 해소의 첫단추이다. 계속적으로 질 낮은 수면이 이어질 경우 피로뿐 아니라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생기거나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연휴 직후엔 망가진 수면 패턴을 바로잡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데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계속 누워있거나 너무 오래 잠을 자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스트레스는 근육을 수축시키고 혈관을 좁혀 '혈류 감소→통증 증가→수면장애→면역 저하'의 악순환을 만든다. 스트레칭과은 이런 악순환을 끊어내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회복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멈춰 있던 몸의 감각을 깨우고, 신체 인지 기능과 정서적 안정감을 동시에 향상시킴으로서 우울감이나 무기력과 같은 정서적 문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피곤하고 몸이 쑤신다고 가만히 누워있는 것보다는 잠깐이라도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낮 시간의 산책으로 햇빛을 쬐면, 밤에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잘 분비되어 쉽게 잠이 오고 깊은 잠을 자는 데 도움을 준다. 걷는 도중에 가볍게 달리기를 반복하면 지루함을 줄일 수 있다. 가족간의 다툼, 친지들의 잔소리 등 불쾌했던 시간이 있었다면 불쾌한 경험이나 감정을 곱씹기보다는 명상이나 심호흡을 하면서 마음비우기를 하는 것 또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바람직한 방법이다. ◇명절증후군 해소 첫단추는 질높은 수면…낮시간 산책이 효과적 명절에는 으레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물론 음식도 기름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명절 후에는 가급적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간헐적 단식으로 일정기간씩 속을 비워주면 다이어트 효과뿐 아니라 정신이 맑아지는 덤까지 누릴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는 “명절증후군이 생기면 소화가 안 되거나 구역감, 식욕 저하 등 소화기계 증상, 두통, 어지러움 등 신경계 증상이 나타난다"면서 “불안, 두근거림, 답답함, 불면, 초조, 걱정, 무기력감 등의 증상도 동반되면 이른 시일 내에 진료를 받아보라"고 조언했다. 가족관계에 불화가 있거난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 명절이라 어쩔 수 없이 만난 경우, 그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화병(울화병)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화병은 오랜기간 지속된 부당한 대우나 충격적인 사건 이후 화가 해소되지 못하여 가슴에 응어리가 맺힌 느낌, 작열감, 답답함 등을 주소로 하는 분노반응의 하나이다. 주로 40대 이상 중장년층 여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요즘은 20대·30대의 젊은 층에서도 화병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문제다. 청년기는 19세 이상 34세 미만으로 정의되는데, 이는 가족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경제적, 정서적 독립을 해나가는 시기로, 취업이나 소득문제 등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로 인한 분노에 적절히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한다. 특히 화병은 자살 사고, 자존감저하, 수면 어려움 등 심리적, 생리적 문제를 일으켜 청년들이 교육적 성취나 직장 생활, 결혼 등 중요한 발달적 과업을 성취하기 어렵게 만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를 보면, 2015년 856명이던 청년 화병 환자의 수가 2021년 1925명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여 청년 화병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한방신경정신과학회 화병연구센터는 “임상 현장에서도 직장 업무 스트레스나 취업난, 빈부격차, 극심한 경쟁 풍토 등 다양한 스트레스로 인해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청년 화병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덕성여대 심리학과 최승원 교수팀(김지수·박성아)의 '20대 여성 화병 환자의 화병 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에 따르면, 청년 화병 환자가 증가하면서 화병은 더 이상 중장년층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다. 부당한 사건에 대한 분노 억제가 반복되어 정서 및 신체 증상이 발현된다는 점에서는 청년과 중장년층의 화병 경험 양상이 유사하였다. 하지만 청년 화병 환자의 경우 중장년층과 달리 분노가 폭발하는 양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명절후유증 대표증상 '화병', 중장년층 전유물서 청년층으로 확대 다음은 한의학에서 소개하는, 일반인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명절증후군 극복 팁' 다섯 가지이다. 하나, 머리 '콕콕콕' 자극하기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조여드는 느낌을 넘어 뒷목이 뻣뻣하고, 속까지 메스껍다면 심각한 상태다. 이럴 때 뇌를 자극하는 느낌으로 머리 위쪽과 옆쪽을 골고루 손가락을 세워 꾹꾹 눌러주고, 시원한 느낌이 들 때까지 가볍게 톡톡톡 두드려 준다. 손가락 끝으로 머리 두드리기를 해주면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충분한 산소 공급으로 정체된 기혈의 흐름을 좋게 해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둘, 아랫배 하단전 두드리기다.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발끝을 약간 안쪽으로 모은다. 무릎을 살짝 굽히고 주먹을 쥐고 배꼽 아래 아랫배를 두드린다. 두드릴 때마다 무릎도 약간씩 반동을 준다. 앉아서, 누워서도 두드릴 수 있다. 단전 두드리기를 하면 장이 자극을 받아 온몸에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 하루 5분 정도 매일 꾸준히 하면 온몸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피로감이 쉽게 사라지면서 활력이 생긴다. 셋, 수욕(水浴)이다. 수욕은 손과 팔, 어깨에 쌓인 피로를 풀기에 적당하다. 대야에 약간 뜨거운 물을 받아 양쪽 손목 위까지 담근다. 손을 담근 채 손 운동이나 마사지를 한다. 물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10~15분쯤 충분히 수욕을 한 후 물기를 닦는다. 손을 따뜻한 물에 담그고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면서 심호흡을 하면 화를 억제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넷, 진피탕욕이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채우고 말린 귤 껍질(진피)을 넣고 온몸을 담근다. 이것을 '진피탕욕'이라고 하는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뭉쳐 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또 진피의 은은한 향은 명절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다섯, 늙은 호박 어깨 찜질이다. 근육통이 심하고 어깨가 결릴 때는 늙은 호박을 이용해 찜질을 하면 통증이 완화된다. 늙은 호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냉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늙은 호박을 껍질째 찐 다음 뜨거운 채로 으깨어 거즈에 싼 후 아픈 부위에 올려 놓는다. 하루에 2~3회 반복하면 증상이 한결 호전될 수 있다. 1. 잠을 잘 못 이루거나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다 2. 신경이 예민해져서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난다 3. 전에 없던 두통이 생기고 소화가 잘 안 된다 4. 쉽게 숨이 차고 얼굴과 온 몸에 열이 오른다 5.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빨리 뛰고 벌렁거린다 6. 만사가 귀찮고 기운이 업고 의욕이 떨어진다 7. 명치 끝에 돌덩이가 뭉쳐져 있는 것 같다 8. 혓바늘이 돋고 음식을 삼키기가 힘이 든다 9. 아랫배가 고춧가루 뿌려진 듯 따갑고 아프다 10. 목 안에 뭔가가 꽉 차거나 걸려 있는 것 같다 *이대목동병원 제공(2~3가지 이상 체크가 되는 경우전문의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음)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상장 꿈꾸는 오아시스마켓, 티몬·퀵커머스 준비만 ‘하세월’

오아시스마켓이 여전히 코스닥 상장의 꿈을 꾸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 2023년 초 기업공개(IPO) 철회 이후로도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나섰으나,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분위기다. 여기에 새벽배송 위주로 시장 판도가 흔들릴 조짐까지 보이면서, 새벽배송 전문 업체라는 존재감도 옅어질 위기에 봉착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0일 재개장이 예정됐던 티몬의 운영 정상화 계획이 해를 넘어 기약 없이 밀리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도 영업재개 지연에 따른 협력사 대상의 사과문만 수개월째 게재돼 있을 뿐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 티몬 인수 후 서비스 정상화까지 600억원 이상을 수혈했던 오아시스마켓 입장에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영업 재개를 위한 준비도 대부분 마쳤으나 결제망 연동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재개장이 안 되는 이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정상화가 된다면 일부 대형 플랫폼으로 집중된 이커머스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으로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아갈 예정"이라며 “IPO 추진은 티몬 인수와 별개로 계속 준비해 온 사안이며, 현재는 내실을 다지며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아시스마켓은 티몬 인수 과정부터 IPO 재도전을 위한 덩치 키우기 전략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2023년 오아시스마켓은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수요 예측 결과가 기대치보다 하회해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신선식품 중심의 직매입 구조인 오아시스마켓 특성상 오픈마켓 노하우를 지닌 티몬을 품에 안아 새 사업 모델을 육성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회사 차원에서도 빠른 배송 시스템 등 오아시스마켓의 강점을 티몬에 그대로 이식한다는 비전까지 제시했으나, 투자 매력도 올리기는 차치하고 현재 투자금 회수마저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당정 주도로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규제 완화 움직임까지 일면서, 향후 상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오아시스마켓은 택배배송과 새벽배송을 병행해 운영하는데, 전체 배송 중 90% 가량이 새벽배송으로 이뤄질 만큼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새벽배송 시장에서 수요가 분산될 경우 오아시스마켓이 입을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는 업계 분석이다. 위기감이 고조된 만큼 또 다른 새벽배송 특화 업체인 컬리는 '자정 샛별배송'을 신규 도입하며 당일배송을 본격화했다. 오아시스마켓도 이미 2023년부터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여 그나마 위안이 되지만, 여전히 배송 가능 지역이 일부 지역으로 제한돼 한계로 꼽힌다. 더구나 오아시스마켓이 신사업으로 퀵커머스 시장 진출을 공언한지 6년째지만, 아무런 진척도 없다. 2021년 7월 오아시스마켓은 배달플랫폼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와 합작회사 '브이'를 설립하고, 퀵커머스 플랫폼인 '브이마트' 출시를 꾀했다. 오아시스마켓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까지 거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지 무기한 표류 중이다. 반면 경쟁사인 컬리는 퀵커머스인 '컬리나우' 제공 점포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아시스마켓 측에 브이마트 사업 향후 방침을 물었으나 “당분간 운영 계획은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삼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차세대 비만약, 부작용 경계해야…근감소증 대표적 문제

위고비, 마운자로 등으로 대표되는 GLP-1 기반 비만 치료제가 식욕 및 에너지 소비와 연관된 장·췌장 호르몬 신호를 복합적으로 조절하는 약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평균 체중 감소율이 15% 안팎인 현행 치료제를 넘어 20%를 넘어서는 차세대 약제가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과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손장원 교수 연구팀은 세계적 비만·당뇨 전문가인 독일 보훔대학 마이클 넉 박사와 함께 국제 학술지(Endocrine Reviews)에 2형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의 방향성을 정리한 리뷰 논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이 짚은 핵심 변화는 GLP-1 조절에서 이른바 '복합 조절'로의 이동이다. 세마글루타이드, 터제파타이드 등 현행 GLP-1 기반 약제는 장에서 나오는 식욕 호르몬 '인크레틴'을 조절하는 원리인데, 여기에 더해 GIP·글루카곤·아밀린·PYY 등 다른 경로까지 함께 겨냥해 음식은 덜 먹고 에너지는 더 쓰는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차세대 신약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논문 제1저자 손장원 교수는 이와 같이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더 많은 체중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GLP-1 계열이 대략 15% 안팎의 체중 감소로 비만 치료의 기준선을 끌어올렸다면, 차세대 약물은 20%를 넘는 체중 감소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변화는 복용 방식이다. 기존의 주사제였던 GLP-1 기반 치료 약제가 경구용 약제로 확대 및 전환되며 환자 친화적 접근이 강화되고 있는데, 주사제와 달리 위의 산성 환경과 소화효소에 대해 비교적 안정적이고 흡수 보조제 없이도 경구 투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논문 책임자인 임수 교수는 효과가 향상되고 투약이 편리해질수록 체중 감소에 따르는 여러 부작용에 대한 주의를 강조했다. 현행 GLP-1 계열 치료제 임상시험에 따르면 전체 체중감량 중 20~30%가 근육 감소와 연관이 있었다. 차세대 비만약은 장기 치료 시 이러한 근감소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비만·당뇨 치료제의 목적이 체중 감소에만 있지 않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논문에 따르면 대규모 연구에서 GLP-1 계열 약제가 심부전과 같은 심장 합병증은 물론 콩팥(신장) 합병증까지 개선하는 결과가 반복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세마글루타이드는 만성콩팥병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투석 등의 주요 신장 사건 위험을 24% 낮추고 전체 사망을 20% 줄였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는 최근 새롭게 대두되는 당뇨병-심장-신장의 상호작용과 이에 따른 통합적 관리를 실증하는 결과다. 임수 교수는 “에너지의 섭취와 흡수, 소비를 복합·통합적으로 조절하는 차세대 비만약의 등장도 머지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로운 약이 등장해 체중 감소 효과가 높아질수록 부작용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우울증과 공황장애, 조기 인식과 치료가 회복의 열쇠

현대인들에게 정신 건강은 신체 건강만큼이나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빠른 변화와 경쟁,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시대인 만큼 마음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음의 감기라 불리는 '우울증'과 예측할 수 없는 마음의 폭풍인 '공황장애'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표적인 정신건강 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이들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오해로 인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있다. 우선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가라앉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2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감, 흥미와 의욕의 저하, 수면장애, 식욕 변화, 피로감, 집중력 저하, 무가치감이나 죄책감, 심한 경우 죽음에 대한 생각까지 동반되는 질환이다. 특히 우울증은 개인의 성격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황장애는 대표적인 불안장애 중 하나로, 예기치 않은 극심한 불안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심장이 갑자기 빠르게 뛰고 숨이 막히는 느낌, 가슴 통증, 어지럼증, 손발 저림, 죽을 것 같은 공포가 수십 분간 지속된다. 심장이나 호흡기 질환을 의심해 응급실을 찾지만, 검사를 해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혼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행히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치료 효과가 분명한 질환이다. 약물치료를 통해 뇌 기능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으며, 인지행동치료 등 정신치료를 병행하면 증상 조절과 재발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과 기간은 달라질 수 있으나,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체계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회복의 지름길이다. 또한 일상 속 관리 역시 중요하다.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가벼운 운동, 카페인과 음주 조절, 스트레스 관리 습관은 정신건강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무엇보다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가족, 친구, 의료진과 자신의 상태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감기처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치료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혼자 견디려 하지 말고, 증상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회복과 재발 예방의 가장 중요한 열쇠이다. *글=김민재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만성 폐질환 있으면 ‘폐암으로 가는 길’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김홍관·이정희 교수,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지원준 교수·곽현석 전공의 공동 연구팀은 국내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위험인자를 규명해, 호흡기 분야 국제학술지인 '체스트(CHEST)'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받은 비흡연자 3000명과 폐에 이상이 없는 대조군 3000명을 일대일로 짝지어 위험 요인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 폐질환' 유무가 비흡연자 폐암 발병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로 확인됐다. 흡연 경험이 없더라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결핵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 폐암 발병 위험이 대조군 대비 2.91배 높았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를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폐암에 걸릴 위험이 7.26배까지 치솟았다. 연구팀은 폐에 지속되는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가족력과 사회·경제적 요인 또한 비흡연 폐암의 놓칠 수 없는 위험 인자로 밝혀졌다. 가족력 분석 결과, 1촌 이내 가족 중 폐암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1.23배 높았다. 특히 형제자매가 폐암 병력이 있을 때 위험도는 1.54배로 더욱 두드러졌다. 비수도권 거주자의 폐암 위험은 수도권 거주자보다 2.81배 높게 나타났다. 지역 간 산업·환경적 노출 차이나 의료 접근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업 상태인 경우에도 폐암 위험이 1.32배 증가해, 경제적 요인이 건강 관리 및 의료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아산병원 지원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흡연자 폐암이 단일 요인이 아닌 기저질환, 가족력, 사회·환경적 요인 등 복합적인 배경에서 발생함을 시사한다"며 “기존 흡연자 중심의 검진 체계를 넘어, 비흡연자라도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새로운 예방 및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 김홍관 교수는 “폐암=흡연이라는 인식 때문에 비흡연자들은 상대적으로 폐 건강에 소홀하기 쉽다"며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만성 폐질환이 있거나 폐암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과 세심한 관리를 통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국윤아 서울성모병원 명예교수, 사우디서 ‘K-비발치 교정’ 국제 특강

국윤아 서울성모병원 명예교수(국윤아한마음부부치과의원 대표원장)는 지난 5~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국제 치의학 컨퍼런스 전시회(SIDC Riyadh 2026)에서 비발치 교정 치료의 최신 임상 전략을 주제로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중동 최초의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지역 학술회의·전시회로서 학술과 산업을 아우르며 글로벌 치과 산업의 최신 기술과 비즈니스 기회가 집결하는 자리이다. 수천 명의 전문가, 연구자, 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한다. 국 명예교수는 이번 행사에서 골격성 고정원(MCPP)과 투명교정 장치를 활용한 비발치 치료의 생역학적 원리와 임상 적용 방법을 실제 증례 중심으로 소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효과적인 구치부 후방이동과 전치부 조절 전략에 대한 임상적 지식을 공유했다. K-비발치 교정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국 명예교수는 국 교수는 2002년부터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에 재직하며 자신이 개발한 비발치 교정법에 대한 수많은 논문을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국 교수팀의 논문들은 미국 치과교정학계의 양대 저널인 '미국교정학회지'와 '미국임상치과교정학회지'에 표지 논문으로 실리는 등 여러 국제학술지를 장식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자신이 수립한 K-비발치 교정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강연을 지속하고 있다. 국 교수에 따르면, 비발치 교정치료를 통해 치열의 부정교합, 안모의 돌출과 함몰 및 비대칭, 부정교합에 따른 구강건강의 문제, 더 나아가 치아 및 안모의 심미적인 문제에서 기인하는 사회 심리학적인 문제까지도 진단받고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부정교합으로 인해 치주질환이 야기돼 치아 상실이 조기에 발생할 수 있는데, 치과교정으로 이를 방지할 수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유통업계 배송전쟁-下] ‘탈팡’에 판 흔들리나…유통법 개정도 변수

쿠팡 독주체제였던 유통업계 판도가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쿠팡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탈팡(쿠팡 이탈)족'을 사로잡기 위한 이커머스 업체 간 배송 경쟁이 본격화되면서다. 14년 간 시행해온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규제까지 해제될 가능성마저 제기돼 유통시장 전반으로 배송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지난해 말 촉발된 고객정보 유출 사태 후 회원 이탈 현상까지 발생하며 주춤한 가운데, 시장 주도권을 노려 국내 이커머스 업체 모두 배송 시스템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 . 컬리는 최근 수도권 지역 대상으로 오후 3시 이전 주문 시 당일 자정 전 도착하는 '자정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기존 새벽에 배송되는 자체 새벽배송(샛별배송) 서비스 영역을 당일 밤 배송까지 확장시킨 것이다. 여기에 1시간 내 배송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 '컬리나우' 범위도 점진적으로 넓히고 있다. 11번가도 자체 무료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슈팅배송' 상품의 무료 반품·교환 서비스와 도착지연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2월 한 달 간 시범 운영해본 뒤 상시 운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SG(쓱)닷컴은 지난해 9월 이마트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바로퀵'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바로퀵은 식품·생활용품 등 이마트 매장 상품을 점포 반경 3㎞이내 고객에게 배달대행사의 이륜차를 통해 1시간 안팎으로 가져다주는 퀵커머스 서비스다. SSG닷컴은 현재 전국에 약 70여곳인 바로퀵 물류 거점을 올해 상반기 중 90곳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자체 물류 시스템이 부재하다는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적과의 동침까지 불사하는 업체들도 있다. 네이버(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이커머스·대형마트·편의점·물류기업 등 유통시장 전방위로 동맹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컬리가 당일배송을 개시함에 따라 제휴사인 네이버도 '컬리N마트'를 통해 당일배송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정부와 여당이 대형마트의 심야·새벽 배송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유통법을 개정하는데 무게를 싣는 것으로 알려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규제 해제가 현실화될 경우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도 쿠팡처럼 새벽배송이 가능해진다. 2012년 제정된 유통법은 전통시장을 비롯해 골목상권 보호를 명목으로 마련됐지만, 일방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 발목을 잡는 제도로서 오히려 시장 전체를 왜곡해왔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일각에서는 규제의 빈틈을 타 이커머스가 급성장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유통시장 실태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2024년 41조3000억원을 거둔 쿠팡 매출액은 같은 기간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 3사의 전체 매출액(37조1000억원)을 넘었다. 다만, 골목상권이 입을 피해 우려로 여당 내부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규제 완화가 현실화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주요 대형마트들도 정치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말하긴 이르다"며 셈법이 복잡한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장 주도권을 잡고 있는 쿠팡도 물류 인프라 강화 속도를 높이는 만큼, 유통업체 간 배송전쟁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2024년 기준 쿠팡은 전국 260개 시군구 중 182곳에서 로켓배송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이를 230곳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설 연휴에 에버랜드 갈까? 롯데월드 갈까?

올 설 연휴에는 갑작스레 몰아친 한파가 물러나고 다소 포근한 날씨가 관측되면서 야외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시간을 가족과 함께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국내 대표 테마파크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다채롭게 준비했다. ◇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도 타고 새해 운세도 보고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겨울 시즌 운행을 중단했던 주요 야외 어트랙션들을 순차적으로 가동한다. 14일 에버랜드의 최고 인기 어트랙션인 티익스프레스를 시작으로 21일부터는 물에서 운행하는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썬더폴스의 재가동에 돌입한다. 티익스프레스는 약 3분간의 탑승 시간동안 최고 시속 104㎞로 질주하며 56m 높이에서 77도 각도로 낙하하는 등 총 12차례의 무중력 구간을 통과하는 최강의 스릴 어트랙션이다. 에버랜드는 티익스프레스 재가동을 앞두고 안전 전문가들이 매일 아침 고공 56m까지 올라가 레일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열차 상태점검과 시운전 테스트를 반복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를 마쳤다. 설 연휴를 포함해 신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다양한 콘텐츠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올해부터 에버랜드가 매달 선보이는 왓에버 시리즈의 2월 이벤트인 '포춘마켓'이 인기리에 진행 중이다. 포춘마켓에서는 모든 방문객 대상으로 새해 운을 점쳐보는 사주, 타로, 꽃점 등 콘텐츠와 행운, 복을 상징하는 포토존 등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 롯데월드, 티니핑 축제와 민속박물관으로 'K-연휴' 만끽 롯데월드는 'K-연휴'의 멋을 살린 콘텐츠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18일까지 오전 10시 정문에서 롯데월드 캐릭터인 로티·로리가 한복을 입고 방문객들에게 명절 인사를 건넨다. 포토타임도 진행해 명절의 정겨운 아침 풍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의 세계관으로 조성한 겨울 축제는 어린 자녀를 부모의 '원픽'이다. 매일 오후 5시 롯데월드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펼쳐지는 '캐치! 티니핑 퍼레이드'는 경쾌한 티니핑 주제곡과 함께 티니핑 캐릭터들이 등장해 어린이 방문객들에게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스릴 만점의 어트랙션으로 가득한 롯데월드에서 색다른 재미를 원한다면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필수 방문 코스다. 18일까지 투호, 윷점보기, 버나놀이, 딱지치기 등 정겨운 민속놀이 체험이 가능하다. 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고려실 원덕문에서 액막이 명태 제작 체험인 '복 내려온다', 삼국홀에서는 복 담기 체험프로그램인 '복을 가득 담으면'을 진행(참가비 별도)한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요즘 어린이들에게 전통 방식으로 새해 복을 기원하는 우리의 옛 문화를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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