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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4,700선을 오르내리며 널뛰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돌파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21포인트(0.22%) 하락한 4,682.5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46포인트(0.16%) 하락한 4,685.17로 출발한 뒤, 장 초반 4,715.75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4,700선을 반납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6,244억 원을 순매도하며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 투자자는 1,027억 원, 기관 투자자는 4,332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1.24%) △삼성바이오로직스(+1.31%) △두산에너빌리티(+2.99%) 등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95%) △LG에너지솔루션(-1.6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4%)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8포인트(0.74%) 하락한 941.9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97포인트(0.10%) 하락한 948.44로 출발한 뒤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2,178억 원, 기관 투자자가 721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2,922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0.94%) △에코프로비엠(-2.63%) △에코프로(-3.29%) 등이 동반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0.55%) △리노공업(+1.42%) △파마리서치(+2.56%) 등 소폭 상승한 종목도 있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5원 오른 1477.2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지운 인턴기자

[크레딧첵] LG에너지솔루션, 흑자 전환에도 커진 차입 부담… 이익보다 무서운 이자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가 1월 들어 잇달아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60만원 선을 오가던 목표가는 이제 40만원대 초반까지 추락했다. 전기차(EV) 부진의 시름이 실적과 주가로 이어질 것이란 진단이 확산되는 것이다. 이차전지 업황은 단기 반등의 신호보다 구조적 둔화의 징후가 더 뚜렷하다. EV 수요 회복 시점은 반복적으로 늦춰지고 있고, 시장이 기대했던 성장 궤적은 점점 완만해지고 있다. 업황이 다시 살아나기 전까지 실적과 재무 모두에서 버텨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판단 역시 빠르게 보수화되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흥국증권·유진투자증권·다올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 약 10곳이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불과 지난해 11~12월 목표주가가 60만원대까지 상향됐던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당시에는 북미 투자 확대와 중장기 수주 가시성이 성장 기대를 떠받쳤지만, 지금은 같은 요인이 비용 부담과 실적 불확실성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목표주가는 대체로 40만~50만원 초반대로 내려왔으며, 유진투자증권이 41만원으로 가장 보수적인 수준을 제시했다. 삼성증권·NH투자증권·흥국증권은 40만원대를, 나머지 증권사들은 50만원 초반대를 목표가로 제시했다. 증권업계가 일제히 목표가를 낮춰 잡은 배경에는 예상보다 깊어진 EV 시장의 침체가 자리 잡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41만원으로 29% 하향 조정했다. 포드와 푸르덴베르크 등 주요 고객사와의 13조5000억원 규모 공급 계약 해지가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하며 2026~2027년 실적 전망치를 낮춰 잡은 결과다. 특히 수주 잔고 120GWh를 돌파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의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EV 라인의 ESS 전환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이 수익성 정상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원 수준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 산출 시에도 보수적인 멀티플을 적용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프로이덴베르크 배터리 파워 시스템과 체결했던 EV 배터리 공급 계약을 상호 합의로 종료했다고 공시했다. 해지 금액은 약 3조9000억원이다. 전체 계약금액 가운데 실제 이행된 물량은 4% 수준에 그쳤으며, 거래 상대방이 배터리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계약이 무산됐다. 이에 앞선 같은달 17일에는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EV 전략을 조정하면서 약 9조6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 두 계약 해지 공시의 간격은 9일에 불과했다. 이 기간 취소된 계약 금액만 13조5000억원에 달한다. 계약 기간을 감안하면 연평균 기준으로는 2조원 초반대의 매출 경로가 사라진 셈이다. 설립 이후 공급 계약 해지 사례가 거의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두 차례 대규모 계약이 취소된 것은 이례적인 흐름으로 평가된다. 배터리 시장의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유럽과 북미에서 각각 한 건씩 계약이 무산됐다는 점도 부담이다. EV 시장 둔화가 신규 수주뿐 아니라 기존 계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미 둔화된 매출 흐름 위에 추가적인 공백이 더해지는 구조다. 흥국증권은 중저가 EV 시장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목표주가를 48만원으로 종전 대비 11% 낮췄다. 2025년 4분기 잠정 영업손실이 122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점이 주요 근거다. 전 분기 일회성 이익이 소멸된 가운데 EV 판매 감소 영향이 예상보다 컸다는 평가다. EV용 중대형 전지 부문의 실적 부진이 전사 수익성을 좌우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본다. 전방 산업의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한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 심화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차전지 산업은 EV 캐즘이라는 구조적 장벽에 직면해 있다. 시장의 시선도 빠른 성장 재개보다, 침체를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로 이동하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 “2025년 4분기 영업적자는 전분기 일회성 이익 소멸과 EV 판매 감소 영향에 기인한다"며 “ESS 고성장은 긍정적이지만 EV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만 놓고 보면 적자 탈출은 분명 의미 있는 성과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9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1조5000억원에 달했던 2023년에 견줘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그러나 재무 지표를 함께 보면 상황은 다르다. 차입 부담이 훨씬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총차입금은 22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50% 증가했다. 그간 안정권을 유지하던 재무 지표도 변곡점을 지났다.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부채비율은 125.3%로 전년 말 94.7% 대비 30.6%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33.9%로 25.5%에서 8.4%포인트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의 경우 통상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30%를 넘어섰다. 실적 회복보다 빠른 재무 레버리지 확대가 신용도 관점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이유다. 차입 확대는 금융비용 부담으로 직결되고 있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금융비용은 626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542억원에 그쳤다. 영업으로 벌어들인 이익의 약 4배에 달하는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셈이다.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이익 창출력이 차입 비용을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총차입금이 빠르게 늘어난 반면, 가동률 저하로 영업현금창출력 회복은 지연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총차입금/영업활동현금흐름(OCF) 배수는 2021년 2.1배에서 지난해 3분기 현재 4.4배까지 높아졌다. 이는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대비 차입금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EV 수요 둔화로 현금창출력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대규모 설비투자로 차입이 늘면서 부채 상환에 필요한 기간이 구조적으로 길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영업현금흐름이 실질적인 재무 완충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차입 부담은 향후 실적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신용도에 직접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주력 시장인 미국의 수요 역성 우려와 신규 공장 고정비 부담으로 배터리 셀 업체의 부진한 실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수요 둔화에 대응해 업체별로 투자 속도와 규모를 조절하고 있지만, 약화된 이익창출력과 LFP·ESS로의 전환 비용, 금융비용 증가를 감안하면 과중한 재무 부담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이차전지 산업 전반에 대해 업황 회복 지연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EV 수요 회복 시점이 반복적으로 후행 조정되면서 배터리 셀 업체들의 가동률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 변동성과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실적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단기 경기 둔화가 아니라, 수요 구조 변화가 동반된 장기 조정 국면에 가깝다는 인식이다. ESS는 EV 수요 둔화를 만회할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역할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SS 판매는 증가하고 있으나 전체 배터리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수준에 그친다. EV 수요 공백을 메울 결정적 대안보다는 실적의 하단을 방어하는 완충재에 가깝다는 평가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미 집행된 상황에서 가동률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감가상각비와 고정비 부담은 계속 손익을 압박한다. 설비투자 축소 국면에 진입하더라도 이익창출력 자체가 개선되지 않으면 재무 부담 완화 속도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업황 회복이 지연될수록 재무적 체력 소모는 누적된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완성차 업체들의 협상력 강화 역시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술 경쟁력만으로 가격 압박을 상쇄하기 어려운 환경이 형성됐다는 평가다. 업계 전반의 수익성 하방 압력이 커진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외형 성장보다 이익 창출력 회복이 선행돼야 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흑자 전환만으로는 확대된 재무 부담을 상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향후 현금창출력 개선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민원식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ESS 시장은 국내 이차전지업계의 현시점 유일한 물량 증가 기대 요인"이라며 “다만 올해까지는 ESS 물량 증가분이 EV 물량 둔화를 충분히 상쇄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으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ESS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며 “ESS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LS일렉트릭, 영업익·목표가 두 배 ‘껑충’…주가도 강세

LS일렉트릭이 14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LS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7.55% 상승한 5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LS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67.6% 상향한 62만원으로 제시했다. 북미 중심의 전력기기 수요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수주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실적은 매출 6조3270억원과 영업이익 63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3.5%, 58.1%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배전반 및 초고압 변압기의 견조한 성장세가 호실적으로 연결될 것이란 관측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개장시황] 코스피, 9거래일 연속 고점…장중 4700선 첫 돌파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 전환하며 장중 처음으로 4700선을 넘어섰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9거래일 연속 고점 흐름을 이어가면서 '오천피' 기대감도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22포인트(0.20%) 오른 4701.8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7.53포인트(0.16%) 내린 4685.11에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전환했으로 바뀌어 장중 4706.33포인트까지 올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93억원, 136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754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87%) △SK하이닉스(0.68%) △LG에너지솔루션(0.51%) △삼성바이오로직스(0.63%) △SK스퀘어(0.23%) △두산에너빌리티(0.46%) 등은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74%) △HD현대중공업(-2.3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1%) △셀트리온(-1.81%) △KB금융(-0.47%)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기아(3.90%)△HD현대일렉트릭(3.39%) 등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조선·방산과 금융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33포인트(0.25%) 내린 946.6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2.05포인트(0.22%) 오른 951.03에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490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5억원, 39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0.42%) △에코프로비엠(-0.39%)△에코프로(-1.23%) △HLB(-0.77%) △삼천당제약(-9.83%) △펩트론(-2.21%) 등이 하락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0.55%) △리노공업(1.26%) △파마리서치(1.63%) 등 일부 종목만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1473.7원) 대비 3.5원 오른 1477.2원에 출발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옵트론텍, 북미 완성차 전장 수주에 11% 급등

광학 솔루션 전문 기업 옵트론텍이 북미 전장(자동차 전장) 시장 공략 성과를 앞세워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기준 옵트론텍은 전일 대비 194원(+11.05%) 오른 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2100원까지 오르며 상승 탄력이 붙었다. 이날 주가 강세는 북미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전장용 핵심 부품 공급이 본격화됐다는 소식이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옵트론텍은 최근 북미 완성차 업체로부터 전장용 부품 구매주문(PO)을 확정하고, 이달부터 월 15만 개 규모의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물량은 회사가 선제적으로 구축한 최신 공장 자동화(FA) 라인을 통해 전량 생산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주가 단순 단발성 공급이 아니라 회사가 추진해 온 자동화·품질 중심 경영 전략이 실질적인 글로벌 성과로 연결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북미 완성차 업체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자동화 설비로 충족했다는 점은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와 97억 공급계약에 5%대↑

한미반도체 주가가 14일 장 초반 강세다. SK하이닉스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6분 기준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5.08% 오른 1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와 HBM(고대역폭메모리) 제조용 'TC 본더'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TC 본더는 현재 시장 주류인 HBM3E(5세대)와 올해 말부터 본격 상용화할 예정인 HBM4(6세대) 모두 제조할 수 있다. 계약금액은 96억5000만원으로 이는 2024년 매출 대비 1.73%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4월 1일까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압박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일제히 하락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80% 내린 49,191.9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19% 하락한 6,963.74, 나스닥지수는 0.10% 내린 23,709.87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0.10% 떨어져 2,633.11에 거래를 마쳤다. 13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향해 “무능하거나 부패했으며 일을 잘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간 금리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파월 의장의 조기 사퇴를 언급하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 전반적인 지수 하락세 속에서 반도체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대비 0.95% 오른 7,747.99에 마감했다. 키뱅크가 서버용 CPU 수요 개선을 근거로 투자 의견을 상향하면서 인텔(7.33%)과 AMD(6.39%)가 급등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원유 시장을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부 관계자와의 만남을 취소한 데 이어 미국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중동 불안이 확산됐다. 이에 WTI는 배럴당 61.15달러로 전일 대비 2.67% 급등했고, 브렌트유도 2.43% 오른 65.47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달러인덱스는 99.17로 0.31%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은 159.15엔으로 0.64% 오르며 엔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원·달러 1개월물 환율(NDF)은 1,475.80원으로 전일 대비 4원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이 같은 글로벌 시장 흐름 속에서 MSCI 한국지수 ETF는 1.28% 하락했고,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0.42% 내렸다. 고지운 인턴기자

[윤수현의 해외 Top Picks] 테슬라·AI 집중한 서학개미, 레버리지·베어 병행하며 변동성 대비

서학개미 자금이 테슬라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에 다시 강하게 쏠리고 있다. 다만 상승 방향에만 베팅하기보다는 레버리지 상품과 하락 베팅 상품을 동시에 활용하는 등 변동성 확대 국면을 전제로 한 단기 트레이딩 성격이 짙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월 첫째주(3~9일)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는 테슬라로, 3억7127만 달러(5471억원)가 순매수됐다. 테슬라 2배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ETF'에도 2억8128만 달러(4145억원)가 유입되며 현물과 레버리지 상품이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AI와 반도체 종목에 대한 매수세도 이어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억4275만 달러·2103억원) △엔비디아(5969만 달러·87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브로드컴(1807만 달러·266억원) △마벨 테크놀로지(2073만 달러·305억원) △TSMC ADR(1981만 달러·292억원) △AMD(1417만 달러·208억원)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AI 서버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해석이다. 지수 상품으로도 자금 유입이 이어졌고 특히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인베스코 QQQ ETF(4108만 달러·605억원) △QQQ 2배 레버리지 ETF(2165만 달러·319억원)가 순매수됐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Vanguard S&P500 ETF(VOO)에 1억2382만 달러(1824억원) △SPDR Portfolio S&P500 ETF(SPLG)에 5778만 달러(851억원) △SPDR S&P500 ETF Trust(SPY)에 3984만 달러(587억원)가 유입되며, 지수 추세를 활용한 매매 성향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상승 베팅과 함께 하락 가능성에 대비한 공격적 포지션도 동시에 취해졌다는 점이다. 반도체 업황 조정 가능성에 베팅하는 반도체 베어 3배 ETF(5339만 달러·786억원)에 순매수되며 하락 방향에 대한 대응도 나타났다. 동시에 0~3개월 미국 국채 ETF에는 7787만 달러(1147억원)가 유입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현금성 자산을 병행하는 방어적 움직임도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일부 자금은 인컴형·차세대 기술 테마로도 분산됐다.나스닥 인컴형 ETF(JEPQ)은 3167만 달러(466억원), NEOS 나스닥100 하이인컴 ETF 2037만 달러(3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또 AI 이후 차세대 기술로 거론되는 양자컴퓨팅 기업 디웨이브 퀀텀에는 2173만 달러(320억원), 위성통신 관련주 AST스페이스모바일에는 4350만 달러(641억원)가 각각 순매수되며, 단기 차익을 노린 거래와 함께, 향후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도 동시에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과 에너지, 원전 관련 종목으로의 확산도 확인된다. 비트코인 보유 비중이 높아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되는 종목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는는 2648만 달러(390억원),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와 비트코인 2배 레버리지 ETF(BITX)에도 각각 1200만 달러(176억원)대 자금이 유입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역시 1688만 달러(24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엑손모빌(1824만 달러·269억원)과 셰브론(2119만 달러·312억원)이 상위권에 올랐고, 뉴스케일파워에는 5502만 달러가 몰리며 원전 테마도 재부각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금 흐름을 두고 강한 상승 기대와 동시에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양방향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와 AI·반도체에 대한 낙관론은 유지되고 있지만, 레버리지와 베어 ETF가 함께 선택되며 변동성 장세에 대비하는 투자 전략이 강화됐다는 것이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서학개미 자금이 특정 방향으로 쏠리기보다는 상승과 하락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국면"이라며 “미국 증시 단기 이벤트를 고려해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머니무브] 은행 떠난 자금, 증권사로…발행어음·IMA에 최대 170조

지난해 말부터 대형 증권사들이 출시하는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은행 예적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얹혀 준 덕분이다. 시중 자금이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겨가는 '머니무브'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증권사들이 새로 조달하는 단기성 조달 자금은 최대 17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판매한 IMA 상품과 키움증권이 판매한 발행어음 상품은 모두 단기간에 완판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18일 가장 먼저 IMA 상품을 출시한 후 나흘 만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모여 완판됐다. 미래에셋증권의 IMA 상품은 950억원을 모집했는데 청약 금액은 약 5배인 4750억원이 몰렸다. 키움증권도 첫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한 지 일주일만에 목표액 3000억원을 다 채웠다. 은행 예적금보다 금리가 높고 원금도 사실상 보장된다고 인식되면서 투자자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한 6개 증권사의 1년 약정형 평균 금리는 3.08%다.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하나증권(3.2%)이다. 하나증권은 첫 발행어음 상품 출시 이벤트로 연 최대 3.6% 금리의 특판 상품도 내놨다. 은행 예금 금리는 발행어음 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3일 시중은행 만기 1년 예금상품의 평균 금리는 2.44%다.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 기준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이 3.15%로 가장 높다. IMA와 발행어음은 고객 돈으로 증권사가 투자해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같다. 차이는 만기와 운용에 따른 수익률이다. 발행어음은 만기 1년 이내의 확정금리형 상품이지만, IMA는 기본적으로 1년 이상 폐쇄형으로 설계되고 증권사 운용 역량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발행어음과 IMA는 예금자보호법으로 보장받지는 않는다. 다만 증권사들은 '사실상 원금 보장'이라고 말한다. 만기 시점에 증권사가 파산하거나 지급 의무 불이행 사태를 맞지 않는 한 원금을 내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가 발행어음·IMA를 통해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은행권은 기존 예적금 이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은행은 예금금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저축성 수신금리는 평균 2.816%로 전월 대비 0.248%포인트 상승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에서 “IMA 등 새 상품의 등장은 은행에 우호적이지 않고, 증권사로 자금 이탈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KB금융은 지난 10일 연 경영진 워크숍에서 “머니무브 가속화와 부의 집중 심화로 자산관리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에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부여했다. 국내에서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는 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KB·키움·하나·신한투자증권 등 총 7곳으로 늘었다. 인가 증권사가 늘어나면서 발행어음 시장 확대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주요 증권사 4곳(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KB증권) 발행어음 잔고를 분석한 결과, 47조7865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40조원)에 견줘 약 7조원 늘어난 수치다. IMA와 발행어음으로 조달 가능한 최대 금액도 132조원대로 늘어났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00%, 발행어음과 IMA를 병행할 경우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IMA 인가를,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발행어음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사업자까지 발행어음과 IMA 시장에 진출하면 최대 조달 금액은 170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정부는 새로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신속하게 지정하고 있다. 증권사의 부동산 쏠림 투자에서 생산적 금융으로 물꼬를 틀겠다는 취지다. 이에 금융당국은 종투사에 IMA와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최대 25%에 해당하는 운용 금액을 모험자본에 투자하도록 했다.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의무는 올해 10%에서 2028년 25%까지 단계적으로 높아질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발행어음과 IMA 시장이 크게 열려서 수익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도 “모험자본 공급 과정에 증권사별 운용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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