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SK하이닉스, 솔리다임 IPO 검토 중단...“시장 여건 고려”

SK하이닉스는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한다고 23일 공시했다. 하이닉스는 공시에서 “솔리다임은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했지만,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PO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의 나스닥시장 IPO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뒤 하이닉스 주주들의 강한 반발과 주가 하락 등을 겪었다. 주주들은 솔리다임이 상장하면 중복상장에 따른 디스카운트가 발생해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훼손될 것을 우려했다. 솔리다임이 상장하면 SK 지배구조 최정점에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SK ⭢ SK스퀘어 ⭢ SK하이닉스 ⭢ AI 컴퍼니 ⭢ 솔리다임'으로 이어지는 5단 구조가 만들어진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0일 논평을 내고 “솔리다임 중복상장 본질은 이해상충"이라며 “지배주주인 최태원 SK하이닉스 미등기 회장은 미국 4단 AI컴퍼니와 5단 솔리다임 지배권은 유지하면서 SK하이닉스 일반주주에게만 희석 비용을 전가한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솔리다임 상장이 국내 중복상장 규제 대상이라는 점을 잇달아 밝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솔리다임 상장과 관련해 “중복상장에 저촉된다는 판단은 금융위도, 금감원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전날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이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가 모회사로서 주주충실의무에 기반한 5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하며 출범한 법인이다. 미국 중간지주사인 AI컴퍼니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해 1월 AI컴퍼니를 설립해 그 아래 새 솔리다임 법인을 두는 지배구조 개편을 하고 최대 100억달러 출자를 단행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상폐 기로 진원생명과학, 美 1공장 재가동 ‘승부수’…“11월 초 생산”

진원생명과학이 미국 자회사 VGXI의 텍사스 우드랜드 1공장을 다시 가동한다.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생산을 멈춘 지 약 1년 만이다. 최대주주가 바뀌는 15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대금 납입을 앞두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주력 사업인 VGXI의 위탁개발생산(CDMO)이 멈춰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은 VGXI 1공장 재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드 1공장은 VGXI가 임차해 쓰던 소규모 공장이다. 계약기간은 2037년 1월까지다. 김경진 대표는 과 통화에서 “계약 후 바로 공장 가동에 들어가 10월 넷째 주에서 11월 초 사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9월과 10월 두 차례 미국을 방문해 재임대 협상을 마무리했다. 첫 생산 물량은 미국 소터 바이오(Soter Bio)와 맺은 1690만달러(약 240억원) 규모 사전 계약분이다. 소터 바이오는 DNA를 원료로 mRNA 의약품을 생산해 고객사에 공급하는 CDMO 기업이다. VGXI가 만든 DNA가 이 회사 mRNA 의약품의 원료로 쓰인다. 당초 이 물량은 콘로 2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었다. 정문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고객사가 필요한 양이 대량이 아니어서 1공장에서도 생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1공장은 설비와 공정이 이미 갖춰져 있고 가동만 멈춘 상태였기 때문에 가장 빨리 시작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1공장 밸리데이션(유효성 평가)은 이미 진행했다"며 “가동에 드는 비용은 1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1공장을 먼저 돌리기로 한 데에는 2공장 정상화가 늦어진 영향이 컸다. 2022년 완공된 2공장은 상업생산용 대형 공장이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정상 가동하지 못했다. 회사는 공장을 담보로 자금을 마련(리파이낸싱)한 뒤 시운전과 재검증을 거쳐 2공장부터 생산할 계획이었다. 김 대표는 “공장 규모가 워낙 커 리파이낸싱 협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마냥 기다릴 수 없어 1공장에서 먼저 생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CTO는 1공장 재가동의 의미를 두 가지로 꼽았다. 그는 “mRNA 백신, 유전자치료제, 개인맞춤형 항암제 같은 핵산 의약품의 핵심 원료가 DNA"라며 “VGXI는 1공장을 먼저 가동해 미국 핵산 의약품 공급망에서 안정적인 원료 공급업체 역할을 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진원 입장에서는 개발 중인 AIMX™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을 실제로 공급하려면 VGXI의 생산이 필수"라며 “환자별 백신을 모듈형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데에도 재가동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mRNA 백신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더나와 머크가 지난 8월 19일(현지시각) 개인맞춤형 mRNA 암 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intismeran autogene)'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3상 임상(INTerpath-001)이 1차 평가변수인 무재발 생존(RFS)을 충족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2차 평가변수인 원격 전이 없는 생존(DMFS)도 충족했다. 개인맞춤형 신생항원 치료제가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 당일 모더나 주가는 170% 넘게 올랐다. 이번 임상은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한 2B~4기 흑색종 환자 1137명을 대상으로, 병용요법과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2대1 비율로 나눠 비교했다. 인티스메란은 환자 종양에서 찾아낸 신생항원을 최대 34개까지 mRNA에 담아 환자마다 따로 만드는 치료제다. 모더나와 머크는 재발 위험을 얼마나 줄였는지 등 세부 데이터를 오는 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공개한다. 앞서 2b상 5년 추적 결과에서는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키트루다 단독 대비 49% 낮았다. 모더나의 성공은 핵산 원료를 만드는 VGXI와도 맞닿아 있다. mRNA 의약품은 플라스미드 DNA를 주형으로 삼아 생산하기 때문에, mRNA 치료제 개발이 늘수록 원료 DNA 수요도 함께 커진다. 이번에 S 바이오사가 VGXI에 DNA 생산을 맡긴 이유도 자사 고객의 mRNA 의약품 생산에 쓰기 위해서다. 정 CTO는 “현시점에서 진원과 관련된 가장 큰 이슈는 모더나"라며 “DNA로 개인맞춤형 핵산 백신을 개발하는 회사와 연구진도 잇따라 임상에 들어가고 결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진원생명과학도 모더나와 같은 개념의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재료로 mRNA가 아닌 DNA를 쓴다. 정 CTO는 지난 8월 인터뷰에서 모더나의 3상 결과를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이라는 치료 개념 자체에 대한 강력한 외부 검증"이라고 평가하면서도 “AIMX™는 모더나의 mRNA를 DNA로 단순히 바꾸는 전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AI 기반 항원 선정, 자체 DNA 전달 플랫폼, 병원 옆 이동식 미니공장을 이용한 환자별 신속 제조로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병원·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2027년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VGXI는 앞서 개인맞춤형 항암 DNA 백신을 생산해 미국 FDA 승인 임상시험에 공급한 경험이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7월 VGXI의 CDMO 생산이 상반기 동안 중단됐고 같은 기간 CDMO 매출이 없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이를 '주된 영업 정지'로 보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고, 8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결정했다. 감사인도 같은 달 반기 재무제표에 대해 검토의견을 거절했다. 기업심사위원회는 이달 30일까지 상장폐지, 개선기간 부여, 거래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회사는 1공장을 소규모 완제의약품 생산 기지로 전환해 향후 10개월 동안 26회 가동한다는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와 관계없이 1공장은 무조건 돌린다"고 강조했다. 과제는 2공장이다. VGXI는 지난 4월 대출 연장을 위해 2공장 소유권을 미국 대출업체 C2R에 넘기는 대물변제 계약을 맺었다. 12월 15일까지 3990만달러를 내면 되찾을 수 있는 조건이다. 공시에 따르면 계약금 400만달러를 이달 30일까지 내지 못하면 환매 계약은 자동 해지된다. 김 대표는 “미국 금융기관 세 곳과 리파이낸싱을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다"며 “계약금은 자금 일정에 따라 협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금 조달도 아직 남아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리볼트투자조합을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납입이 끝나면 최대주주는 동반성장투자조합제1호에서 리볼트투자조합(지분율 25.51%)으로 바뀐다. 소송 부담도 커졌다. 진원생명과학은 21일 미국 이노비오가 회사와 VGXI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 법원이 19일(현지시간) 8042만달러(약 1065억원)를 지급하라는 궐석판결을 내렸다고 공시했다. 판결액은 자기자본의 260%에 이른다. 이노비오는 DNA 플라스미드 공급계약 위반과 기술이전 의무 불이행을 주장해 왔다. 김경진 대표는 “아직 판결문을 송달받지 못했다"면서 “궐석판결 취소 신청과 항소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하나증권 “삼성E&A, 실적 서프라이즈에 주주환원까지…추가 상승 기대”

하나증권은 23일 삼성E&A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과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기업가치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만7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E&A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한 2조910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3.6% 늘어난 50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252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실적 개선에는 반도체 공사 속도 상승에 따른 매출 확대와 일회성 이익이 영향을 미쳤다. 화공 부문에서 얀부 발전소 최종 정산에 따른 충당금 환입 약 1000억원이 반영됐으며, 원가 절감 인센티브와 일부 프로젝트의 정산 효과도 더해졌다. 하나증권은 일회성 이익을 약 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삼성E&A는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8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9619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4분기에 약 4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야 한다. 이는 기존 시장 전망치인 2786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E&A는 총 7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이 중 임직원 상여 지급 목적의 900억원을 제외한 6900억원을 소각할 예정이다. 기존에 제시한 지배주주순이익의 15~20% 수준을 웃도는 주주환원 규모라는 분석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E&A는 평택에 이어 용인, 호남 반도체 투자 사이클의 수혜를 받는다"며 “중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 등의 에너지 자본적 지출(Capex) 확대에 따른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대형주 동반 약세에 5500선 턱걸이…코스닥도 급락 [마감시황]

코스피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동반 약세에 5500선까지 밀려났다. 장 초반 상승을 시도했으나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한 뒤 장중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내려앉았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1.89포인트(3.52%) 내린 5533.7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5670.11에 출발해 장중 5740.28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들어 5485.98까지 밀린 뒤 소폭 반등하며 5500선을 지켰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이 462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07억원, 61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4.03%)와 SK하이닉스(-5.49%) 등 대형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했다. SK스퀘어(-3.59%), LG에너지솔루션(-5.22%), 삼성전기(-1.97%), 삼성바이오로직스(-3.95%), 현대차(-2.58%), KB금융(-1.49%), 삼성생명(-1.43%) 등도 밀려났다. 삼성물산(-0.52%), 셀트리온(-1.67%), 기아(-1.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7%) 역시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종료되며 수급 완충력이 추가로 약화됐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크지 않았음에도 지수 낙폭이 커지는 등 수급 여건이 취약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8.66포인트(3.62%) 내린 764.1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789.84에 출발해 장중 791.24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0억원, 100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21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3.75%), 에코프로(-7.54%), 에코프로비엠(-9.66%), 주성엔지니어링(-8.93%), 레인보우로보틱스(-2.41%), HLB(-2.48%), 이오테크닉스(-4.65%), 리노공업(-4.75%), 원익IPS(-7.92%), 삼천당제약(-5.6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심텍(-5.16%), HPSP(-4.91%), 피에스케이홀딩스(-8.37%), 로보티즈(-3.93%), 피에스케이(-6.46%) 등도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 내린 1324.2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롯데, 재무구조 개선에도 여전한 차입금…바이오 수익화 과제 [크레딧첵-10大그룹_①롯데]

국내 주요 대기업집단의 외형은 커지고 있지만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대규모 투자와 사업 재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입금 부담과 현금창출력은 기업집단별로 엇갈리고 있다. 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6년 공정자산총액 기준 재계 상위 10대 대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차입구조와 수익성, 현금흐름 등을 분석해 재무안정성과 잠재 위험 요인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롯데그룹이 자산 매각과 사업 재편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지만 재무부담은 해소되지 않았다. 차입금 축소 노력에도 절대 규모는 여전히 크고, 신종자본증권 등 잠재적 자금부담도 남아 있다. 그룹의 핵심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은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배터리 소재 사업 실적은 여전히 뒷걸음이다.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까지 확대되면서 신사업의 현금창출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22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그룹의 높은 차입 부담과 계열사 지원에 따른 자금 소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 매각 등이 일부 재무지표 개선으로 이어졌지만 주력 사업의 현금창출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롯데그룹 주요 비금융 계열사 7곳의 합산 총차입금은 50조29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9조930억원)보다 1조2030억원 증가했다. 순차입금도 39조6260억원에서 41조5730억원으로 1조9470억원 늘었다. 비핵심 자산 매각과 사업 재편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 그룹의 차입 부담이 오히려 확대된 셈이다. 수익성은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주요 계열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1080억원으로 전년 동기(1440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차입금의존도는 같은 기간 35.4%에서 35.3%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업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차입금의존도는 30% 이내를 재무안정성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본다. 롯데그룹은 이를 웃도는 수준으로, 수익성 개선에도 차입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롯데그룹의 재무부담은 재무제표에 나타난 차입금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차입금 감축과 자본 확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활용한 자금조달 수단에도 향후 상환이나 정산에 따른 추가 자금부담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종자본증권과 주가수익스와프(PRS)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돼 부채비율을 낮추지만, 콜옵션 행사 시 상환이나 차환 부담이 발생한다. PRS 역시 재무제표상 차입금으로 직접 계상되지 않더라도 계약조건에 따라 정산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러한 자금조달 수단이 재무지표 개선에 기여했지만 실질적인 재무부담 경감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6월 말 롯데그룹의 합산 PRS 계약금액은 약 1조8000억원으로, 롯데케미칼이 약 1조3000억원을 차지한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일부 계약에는 신용등급과 연동된 조기상환 조건이 포함돼 있어 신용도 하락 시 추가 자금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지주회사 자체의 재무부담도 높은 수준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지주의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2020년 말 약 1조8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조6490억원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계열사 지분 취득과 신사업 출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한 영향이다. 지주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계열사 투자 부담을 나타내는 이중레버리지 비율은 올해 6월 말 167.4%에 달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자기주식 매각을 통한 자본 확충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종자본증권 잔액은 6250억원이다. 문아영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신종자본증권은 이자 지급을 유예하더라도 지급 의무가 누적되는 등 부채적 성격을 갖고 있다"며 “금리 상향(Step-up)과 콜옵션 조건 등을 고려하면 해당 시점에 차환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기성차입금 비중도 높다. 롯데지주의 별도기준 단기성차입금은 2조3893억원으로 전체 차입금의 62.7%를 차지했다. 반면 현금성자산은 1597억원에 그쳐 단기성차입금 대비 현금성자산 비율이 지난해 말 21.3%에서 6.7%로 하락했다. 단기성차입금은 통상 1년 이내 상환하거나 만기를 연장해야 하는 채무다. 비중이 높을수록 차환을 위한 자금조달이 빈번해지고, 금융시장 여건이 악화될 경우 금리 상승이나 차환 비용 증가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 8월 롯데지주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확인됐듯 차환 발행에 대한 시장 수요는 충분하다"며 “평균 보유예금과 미사용 여신한도를 포함한 가용 유동성도 약 1조원 규모로, 단기성차입금 만기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어렵게 만드는 핵심 요인은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으로 꼽힌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 둔화로 2022년 이후 연간 영업적자를 이어왔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범용 석유화학제품의 수익성이 중국과 중동의 설비 증설에 영향을 받는 구조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에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본격적인 업황 회복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다. 저가 원재료 투입에 따른 긍정적인 래깅 효과와 공급 차질에 대비한 재고확충 수요가 일시적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래깅 효과는 특정 정책이나 사건, 조치로 인한 결과가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전망은 오히려 어둡다.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하반기에는 중동 지역 생산·물류 정상화와 중국 생산공장의 가동 확대 등으로 공급부담이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성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약 6000억원의 설비투자와 HD현대케미칼 합병법인에 대한 약 6000억원의 증자 자금 소요를 예정하고 있다. 차입금 역시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6조9101억원에서 올해 6월 말 8조2698억원으로 반년 사이 1조3597억원 늘었다. 그룹 차원의 차입금 축소 노력과 달리 핵심 사업회사의 재무부담은 확대된 셈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산 매각 등 외부 현금 유입을 제외하면 롯데케미칼이 자체 영업현금흐름으로 잉여현금을 확보하고 차입금을 줄일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롯데지주의 신용등급 하향 검토 요인에도 주요 사업자회사의 신용도 하락과 계열사 지원에 따른 재무부담 증가가 포함돼 있다. 문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석유화학 시황 둔화 등에 따른 실적 하방 압력을 감안하면 자산 매각 등 외부 현금 유입을 제외한 자체 영업현금창출을 통한 잉여현금흐름 확보와 차입금 감축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재무부담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또 다른 이유는 신사업 투자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이 약화된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투입한 대규모 자금도 아직 충분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다. 롯데그룹은 2022~2023년 약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 사업을 확보해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 둔화와 배터리 소재 시장의 공급과잉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상반기 7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219억원의 적자를 냈다. 손실 규모는 줄었지만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 롯데그룹은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약 1조4000억원이 투입된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은 올해 8월 준공됐지만 본격적인 가동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생산시설 가동에 따른 수익이 발생하기 전까지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지주의 출자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2024년 2020억원, 지난해 168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올해에는 8월까지 2462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지난해 말 호텔롯데가 지분 투자에 참여하면서 부담이 일부 완화됐지만 추가 자금지원 가능성은 남아 있다. 향후 송도 2·3공장 증설이 진행되면 투자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올해 8월 기계적 준공을 마친 롯데바이오로직스 1공장에 대한 투자로 재무부담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라며 “향후 점진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시장의 성장 전망은 밝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CDMO 시장은 2022년 25억2000만달러에서 2029년 49억3000만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0.1%다. 글로벌 시장도 2024년 약 2000억달러에서 2029년 약 31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 성장세가 개별 기업의 수익성 확보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 가운데 해외 업체들도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후지필름 바이오테크놀로지스는 약 8000억원을 투입한 영국 생산시설 확장 공사를 마쳤으며, 2028년까지 75만리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역시 공장 가동 이후 고객사 확보와 생산시설 인증, 가동률 상승을 거쳐야 본격적인 현금창출이 가능하다. 한국기업평가는 자산 매각이 단기적으로 차입금 감축과 투자 재원 확보에 기여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재무완충력 개선은 석유화학 부문의 이익창출력 회복과 건설 부문의 현금흐름 개선, 신사업의 성과 창출 여부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이주원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재무부담이 높은 계열사를 중심으로 단기조달 의존도가 높아지는 한편, 신종자본증권과 PRS 등 회계상 차입지표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조달수단의 활용도 확대되고 있다"며 “영업현금창출력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이러한 조달구조가 지속될 경우, 차환여건 변화에 대한 그룹의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미래에셋증권 “카카오게임즈, 신작 흥행에 체질 개선까지…내년 흑자전환 기대”

미래에셋증권은 22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신작 출시와 비용 구조 개선에 힘입어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높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연간 영업손실을 100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내년에는 영업이익 145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14.69% 증가한 8330억원으로 추정했다. 실적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는 신작 공급 확대를 꼽았다. 지난 8일 출시된 '도깨비의 세계'가 초기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내년에는 '오딘 Q', '크로노 오디세이'를 비롯한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고질적인 출시 지연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비용 구조 개선도 수익성 회복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비핵심 사업 정리와 조직 효율화를 통해 게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기존 매출이 감소하며 올해 43% 수준까지 높아진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내년 23%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업 효율화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I 기반 광고 소재 제작과 타겟팅 고도화로 효율을 높이고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캐주얼 게임 사업 확대와 개발사 인수도 성장 기반을 강화할 요인으로 꼽았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 오딘 Q 출시에 따른 신작과 실적 모멘텀, 체질 개선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확대, 캐주얼 게임사 인수를 통한 사업 다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본격화하며 리레이팅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미래에셋證, 엔씨 목표가 30만원으로 낮춰…“캐주얼 인수는 AI 시대 우월전략”

미래에셋증권이 엔씨(NC)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30만원으로 25% 낮췄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실적 기준 연도를 2026년에서 2027년으로 바꾸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을 22배에서 15배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새 목표주가는 20일 종가 22만500원보다 36.1% 높다. 멀티플을 낮춘 근거로는 '아이온2' 글로벌 등 주요 신작의 매출 지속성 우려를 들었다. 15배는 올해 12개월 선행 P/E 밴드 상단이다. 실적 전망은 오히려 높였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4990억원에서 5640억원으로 13% 올렸다. 지난해 160억원에서 급증한 규모로, 시장 컨센서스(5450억원)도 웃돈다. 매출은 2조8750억원으로 90.8% 늘 것으로 봤다. 인력 효율화로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2024년 57%에서 올해 36%로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리후후·스프링컴즈 등 글로벌 캐주얼 게임사 인수를 AI 시대의 우월전략으로 평가했다. 캐주얼 게임은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이 40~60%에 달해 AI로 광고 효율이 조금만 개선돼도 이익이 크게 늘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 캐주얼 매출 비중은 3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 영업이익은 5750억원으로 2.1% 증가에 그치고, 지배주주순이익은 4310억원으로 올해(4510억원)보다 줄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호라이즌 IP 신작 등 신규 IP 흥행을 추가 밸류에이션 상승의 핵심 변수로 꼽았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엠에스바이오, 코스닥 상장 첫날 두자릿수 급등

22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엠에스바이오가 장 초반 공모가를 크게 웃돌며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엠에스바이오는 공모가(7800원) 대비 5295원(67.88%) 오른 1만3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에스바이오는 인체조직과 생체소재를 활용해 조직 재건·복원용 의료기기를 개발·생산하는 재생의료 기업이다. 원재료 확보와 가공, 제조, 제품화에 이르는 과정을 자체 기술력에 기반에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96.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78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청약 경쟁률도 1538.51대 1에 달했다.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과 재생의료 신공장 건설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삼성E&A, 실적 호조에 자사주 취득·소각 공시…15%대 급등

삼성E&A 주가가 22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삼성E&A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78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한 뒤 6900억원을 소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9분 현재 삼성E&A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95%(7150원) 오른 5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E&A는 2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7800억원어치 자기주식을 장내 매수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6900억원어치 자사주는 소각, 나머지 900억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등에 쓸 예정이다. 3분기 실적도 1년 전보다 늘었다. 삼성E&A는 3분기 영업이익이 500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3.6% 늘었다. 회사는 이날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 9105억 원, 영업이익 50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8%, 영업이익은 183.6% 증가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가동 효과 ‘톡톡’…6공장 착공 기대 [하나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회사는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5공장 가동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가운데 6공장 착공과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하나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목표주가 195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 실적 호조와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 상향에 주목하면서도 향후 수주 및 생산시설 확대에 따른 실적 기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1조4903억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640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42.9%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0%, 5% 웃돌았다.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으로는 5공장 가동 확대가 꼽힌다. 당초 예상보다 빠른 생산 확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원가율은 전 분기 대비 약 4%포인트 상승했는데, 높은 환율에 매입한 원재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올해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 15~20%에서 20% 이상으로 높였다. 하나증권은 환율 효과가 약 5%포인트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매출액은 5조6216억원, 영업이익은 2조5054억원으로 추정했다. 향후 실적의 주요 변수로는 6공장 착공과 미국 록빌 공장의 신규 수주가 지목됐다. 록빌 공장은 분기당 약 900억~1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 계약에 따른 본격적인 매출 기여는 2028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또 다른 변수는 폴리펩타이드 의약품 관련 생산시설 인수다. 하나증권은 관련 인수 이후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등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6공장 착공을 알리지 않았지만, 이번 유상증자를 위한 투자설명서상 11월경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관세 우려는 줄어들었지만 연초에 있었던 송파업으로 인해 수주 논의 중이던 고객사들의 우려는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법원의 결정이 대규모 수주 계약까지 이루어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