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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Space X(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글로벌 자금 이동과 외국인 수급 변화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에는 중동 휴전 기대와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스페이스X발 유동성 재편이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변수로 꼽힌다. 증권가는 단기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내면서도, 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 코스닥은 3.2%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주 초반 중동 갈등 확산 우려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이후에는 매수·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등장했다. 불과 며칠 사이 투자심리가 급격히 흔들렸지만 결과적으로는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반등의 중심에는 외국인 수급이 있었다. 실제로 같은 날 개인이 4조3000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1000억원, 2조400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이 던진 물량의 절반 가까이를 외국인이 받아낸 셈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6일 이후 이어오던 코스피 순매도 흐름을 약 한 달여 만에 멈추고 순매수로 돌아섰다. 매수세는 그동안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됐던 반도체와 대형주에 집중됐다. 유안타증권은 지난주 장중 급락의 배경으로 수급 요인을 꼽았다. 최근 블룸버그가 보도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레버리지 거래 제한 움직임과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이 맞물리며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는 기업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단기 수급 이슈에 가깝다는 평가다. 이번 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스페이스X 상장 후 나타날 자금 이동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19.34% 오른 161.11달러(한화 약 24만4800원)에 마감했다.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시장은 스페이스X 상장이 국내 증시 수급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스페이스X 상장이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수급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투자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기존 보유 자산을 일부 정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AI·반도체 관련 종목이 차익실현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주도주들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코스피 정기 변경과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후 이어지는 리밸런싱도 변수다. 코스피 정기 변경은 대표 지수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구성 종목을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삼성증권은 스페이스X 상장과 주요 수급 이벤트가 겹치면서 이달 말까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자금 재배치와 리밸런싱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주도 업종의 숨 고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6월 말까지는 유동성 블랙홀 구간에서 국내 주도 섹터의 숨 고르기와 지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수급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시장 변동성을 키웠던 요인들이 대부분 정점을 통과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IB의 레버리지 거래 제한 움직임과 ETF 리밸런싱, 중동 리스크 등 각종 변수들이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점에 주목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이라는 수급 파도도 지나가는 만큼 변동성도 점차 잦아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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