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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인벤티지랩, ‘신주발행무효 확인’ 소송 제기돼

인벤티지랩이 전환사채 전환으로 발행한 신주에 대해 무효 확인 소송을 당했다. 회사는 향후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은 지난 17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신주발행무효 확인의 소'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원고는 ㈜엠제이파트너스로, 소송 대상은 2024년 9월 1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발행된 제2회차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에 따른 신주발행이다 엠제이파트너스는 해당 신주발행이 “주가조작 내지 사기적 부정거래 등 회사 지배주주나 특수관계인의 범죄행위를 수단으로 하거나, 사회질서에 반하는 불공정한 방법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이를 이유로 신주발행 무효 판결을 청구했다. 또 소송비용은 피고인 인벤티지랩이 부담해야 한다는 판결을 구했다. 문제가 된 제2회차 전환사채는 총 39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로, 만기일은 2029년 9월 20일이다. 인벤티지랩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며, 향후 진행사항이나 확정 사실이 있을 경우 지체 없이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벤티지랩은 지난 9월 22일과 23일 각각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를 낸 바 있으며, 이번 소송은 해당 전환 과정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국감] 네이버-두나무 합병설 전 주가 급등…금융위 “조사 검토”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설을 둘러싼 주가 급등 논란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조사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큰 사안이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사가 필요한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과 관련해 개운치 않은 부분이 있다'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민 의원은 “합병 관련 뉴스 발표는 오후 3시에 났지만, 오전 10시40분부터 네이버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며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시세조종이 있었던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주가가 뛰는데도) 네이버는 풍문이라거나 미확정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무엇을 믿고 투자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실제로 네이버와 두나무 합병설이 돈 지난달 25일 오전 10시40분경부터 네이버 주가와 거래량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오전 11시24분에는 전 거래일 대비 6.58%(1만5000원) 오른 24만3000원까지 상승했고, 장중 한때 25만2500원까지 치솟았다. 종가는 11.40%(2만6000원) 상승한 25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에 네이버는 같은 날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공시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구체적 협력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또 “추후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면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10월 24일 예정)"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마감시황] 코스피 3814.69, 사상 최고치 또 돌파…기관 ‘사자’에 증권·반도체 동반 강세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8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80포인트(1.76%) 오른 3814.69에 마감했다. 지난 16일 3700선을 처음 넘어선 지 단 2거래일 만에 38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3775.40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3728.38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642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09억원, 250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발 훈풍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재차 밝히면서 미·중 무역긴장 완화 기대감이 확산됐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방미 후 “한미 관세협상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증권(10.61%) △금융(3.27%) △운송장비·부품(2.46%)이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17.17%) △한국금융지주(14.02%) △키움증권(12.10%) 등 주요 증권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반도체 대표주인 △SK하이닉스(4.30%) △삼성전자(1.33%)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0%) △기아(2.14%) △현대차(2.06%) △삼성바이오로직스(1.61%)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0.35%)만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16.23포인트(1.89%)가량 상승한 875.7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979억여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1407억)과 기관(678억)이 순매수에 나섰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부 미국 지역은행의 부실 우려에도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며 “이번 주 예정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통해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 지속 여부가 가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원 내린 1419.2원에 마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윤수현의 해외 Top picks] AI·코인 베팅에 ‘금·우라늄’까지…서학개미, 공격과 방어 동시에 강화

서학개미들이 인공지능(AI)과 가상자산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가면서도, 금·우라늄·배당 ETF 등 방어형 자산으로 시선을 넓히고 있다. 단기 수익률을 노리는 레버리지 투자 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미중 무역갈등, 중동 지정학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커지자 자산을 분산해 위험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병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10월 13~17일 결제 기준 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1위는 엔비디아(NVIDIA)로 약 3억2900만달러 규모였다. AI 반도체 대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최근 미중 기술분쟁 여파와 AMD의 신제품 경쟁 속에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일시적 숨 고르기'로 보고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외에도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 ETF(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ETF)'(1억9700만달러) △'T-REX 2X NVDA ETF'(8600만달러) 등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는 AI 산업 성장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 아래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AI 관련 종목은 10월 들어 미국 기술주의 조정 국면에서도 꾸준히 거래대금 상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 관련 투자도 크게 늘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마인(Bitmine Immersion)(1억8300만달러) △아이리스에너지(IRIS Energy)(1억6100만달러) △2배 이더리움 ETF(6800만달러)가 나란히 10위권 안에 들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채굴 인프라 기업과 암호화폐 레버리지 ETF에 자금이 몰린 것이다. 이더리움 관련 파생형 상품인 △볼래틸리티 셰어즈 2X 이더리움 ETF(Volatility Shares 2X Ether ETF)까지 순매수 상위권에 오르며, AI와 코인이 서학개미 자금의 양대 축으로 부상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고위험·고수익 자산에 대한 공격적 매수세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한다. AI·가상자산 모두 '미래 성장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장기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투자층을 중심으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레버리지·파생상품 매매 패턴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공격적 투자 흐름 속에서도 방어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눈에 띄게 확대됐다. △'SPDR 골드 미니셰어즈(Gold MiniShares)'의 순매수액은 8800만달러로 전월 대비 9배 가까이 늘었고 △'밴가드 S&P500 ETF' △'YieldMax 배당 ETF' △'AT&T' 등 안정형 종목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중동 지역 지정학 불안,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금·배당주·우량 ETF가 조정을 대비해 리스크를 상쇄하려는 투자 전략이 강화되는 흐름이라는 것이다. 특히 에너지·AI 인프라 관련 신규 테마로의 확장도 확인됐다. △우라늄 에너지(Uranium Energy·1628만달러) △몽고DB(MongoDB·1600만달러) △템퍼스AI(Tempus AI·1593만달러) 등이 새로 등장했다. 원전·데이터·의료AI 등 실물 기반 산업에 AI 기술이 접목된 섹터로 관심이 이동하는 양상이다. 이처럼 공격형 투자와 방어형 자산운용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최근 글로벌 증시가 '고평가 부담 속의 성장주 장세'에서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인식과 맞물린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서학개미의 투자 성향이 과거처럼 단일 테마를 좇기보다, 공격과 방어를 병행하는 '양손잡이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레버리지 ETF를 통한 단기 수익 추구와 금·배당주를 통한 중장기 안정 확보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코인시황] 11만 달러 겨우 회복한 비트코인…강세장 이어질까

지난주 금요일 10만4000달러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했다. 이달 초만 해도 금리 인하 기대로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10일부터 미·중 관세 갈등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퍼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4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견줘 2.79% 오른 1BTC당 11만7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4.1% 하락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에 견줘 3.36% 오른 40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 비트코인 가격은 12만60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1일 11만 달러 아래로 고꾸라졌다. 중국 정부가 희토류와 관련 기술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이 회피 성향이 강해지면서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엑스알피, 솔라나 등 알트코인 가격도 급락했다. 여기에 미국 지방은행 부실 리스크가 퍼지면서 투자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폭락이 단기적 조정에 불과하다는 견해와 하락장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일 비트코인 시장을 흔들었던 미·중 관세 갈등이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면 하반기 가상화폐 시장에 다시 강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임을 다시 밝혔다. 반면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19일(현지 시간) “2023년 초 시작된 비트코인 강세장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존 글로버 레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지난주 10만5000달러 선을 무너뜨리며 2023년부터 이어진 강세장이 끝났다고 경고했다. 그는 엘리엇 파동 이론에 근거해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이번 약세장이 최소 2026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엘리엇 파동 이론은 랄프 넬슨 엘리엇이 1938년 '파동의 원리'에서 제시한 이론으로, 시장에서 군중 투자자 심리가 예측 가능한 주기로 움직인다는 개념에 기반한다. 이론에 따르면, 군중 심리의 반복 패턴을 따라 5개의 상승·하락 파동과 3개의 조정 파동을 반복한다. 이 이론은 시장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미래 가격 움직임을 예측하는 데 쓰인다. 글로버는 “이달 초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12만6000달러를 찍으며 5파동이 마무리됐다"며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12만4000달러 근처 가격을 다시 테스트하거나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제 추세는 약세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9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장중시황] 코스피, 반도체·방산 쌍끌이 상승에 3800선 돌파…코스닥도 1.7%↑

코스피가 반도체와 방산, 바이오 업종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장중 3,8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코스닥 역시 1%대 중반 오르며 기술·바이오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36포인트(1.58%) 오른 3808.2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3775.40에 출발해 한때 3810.95까지 오르며 1년 최고치를 새로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79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외국인은 364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2238억원 규모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서는 △SK하이닉스(3.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1%) △현대차(2.06%) △기아(2.5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5%) △두산에너빌리티(0.12%)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삼성전자(0.10%)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8%)은 약세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05포인트(1.75%) 오른 874.59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864.98에 출발해 장중 877.56까지 상승하며 1년 최고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급은 외국인 1131억원, 기관 643억원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개인은 165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에코프로(6.68%) △레인보우로보틱스(6.94%) △펩트론(7.69%) △파마리서치(9.42%) 등 로봇·헬스케어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HLB(3.77%) △리가켐바이오(3.80%) △에이비엘바이오(1.52%) 등 바이오주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50%)과 △삼천당제약(-0.65%)은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지역은행 부실 우려에도 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과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 같은 글로벌 훈풍에 더해 미중 무역갈등 완화와 신용 리스크 완화,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도 1%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서울시·리버스캠퍼스, 청년 소상공인 이커머스 교육 ‘라이브 온’ 마무리

서울시와 전국대학생연합 리버스캠퍼스가 추진한 청년 소상공인 이커머스 역량 강화 프로그램 '라이브 온(LIVE ON)'이 최근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틱톡(TikTok) 플랫폼을 활용한 실전형 마케팅 교육으로, 청년 창업자의 디지털 시장 적응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와 리버스캠퍼스가 공동 주최한 '라이브 온'은 청년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시장에서 직접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이커머스 실무 교육 프로그램이다. 틱톡 라이브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마케팅과 콘텐츠 제작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이 제품 홍보와 판매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교육 내용에는 △틱톡 숏폼 영상 기획 및 제작 △브랜드 스토리텔링 △라이브 커머스 실습 △팔로워 구축 전략 등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이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현직 크리에이터와 이커머스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으며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역량을 키웠다. 리버스캠퍼스 김정훈 사무총장은 “청년 소상공인이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향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청년 창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콘텐츠를 기반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모습에서 큰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실전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두산, 반도체 투자에 불붙은 주가…업황 훈풍에 ‘더 난다’

두산이 최근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기대를 키우고 있다. 계열사 두산테스나의 대규모 설비투자와 SK실트론 인수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밸류체인 완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모양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테스나는 지난 15일 1714억원 규모의 반도체 테스트 장비 양수를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알렸다. 두산테스나는 이번 결정에 대해 반도체 테스트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회사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장비를 도입하고, 반도체 테스트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공시는 최근 떠오른 SK실트론 인수 맞물리며 두산의 주가를 단숨에 끌어올린 촉매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테스나 발표 당일인 15일에는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 올랐고, 16일은 1%, 17일에는 15% 급등하는 등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다만 두산테스나의 경우 공시가 난 날 18% 오른 후 중소형 반도체 하락과 차익실현 등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은 이번 급등이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시장에서는 두산이 반도체 전공정(웨이퍼)부터 후공정(테스트·패키징)까지 잇는 소재 밸류체인의 풀라인업을 확보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산은 현재 반도체 후공정 계열사인 두산테스나와 엔지온을 통해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 소재(CCL)와 전자파 차폐 소재(EMC) 등 고부가 소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SK실트론의 웨이퍼 기술이 더해질 경우, 두산이 웨이퍼-기판-패키징으로 이어지는 일관된 반도체 밸류체인 구조를 갖추게 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는 현재 국면에서 이러한 구조적 통합은 경쟁력 제고와 수익성 확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주요 제품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며 업사이클(경기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흐름은 소재·부품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메리츠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업사이클의 수혜가 두산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GDDR7용 CCL(동박적층판) 시장에서 두산의 점유율이 높은 만큼, 업황 회복 국면에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란 진단이다. 또한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모듈인 SoCAMM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 전반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는 3분기 실적이 2분기 대비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엔비디아 밸류체인 전반에 나타나는 일시적 조정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에는 견조한 회복세로 전환되며 우상향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업황이 현재 상승 국면의 조짐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두산테스나의 선제투자가 구조적 성장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CIS(이미지센서) 물량 증가, 차량용 반도체 수요 확산, AI 테스트 라인 진입 등 여러 성장 축이 동시에 맞물리며 두산의 중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두산테스나의 장비 양수 결정에 대해 현재 테스트 가동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설비를 확충하는 것은 신규 테스트 제품군 확보를 전제로 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은 두산테스나의 투자 결정이 삼성전자와 애플 간 CIS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진행된 점에도 주목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월 삼성전자가 애플향 CIS 물량을 확대할 경우 테스트 파트너인 두산테스나의 수혜가 확대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조수헌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테스나에 대해 “2024년 차량용 반도체에 이어 이번 투자로 신규 장비 도입이 본격화되면, 단가가 높은 제품군 중심의 생산능력(Capa) 확대가 예상된다"며 “과거 업황 상승 사이클 때 3배 이상까지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개장시황] 코스피, ‘10만전자’ 기대 꺾이며 약보합…코스닥은 바이오주 강세

코스피가 사상 최고 시가로 출발했지만 삼성전자 약세에 눌리며 보합권으로 밀렸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바이오·로봇주 중심의 강세장을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3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7포인트(0.22%) 내린 3,740.52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3,775.40으로 출발하며 시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삼성전자(9만6900원)는 1.02%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장전 프리마켓에서 9만9400원까지 오르며 '10만전자' 기대를 키웠으나 정규장 개장 후 매물이 쏟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1.61%) △삼성전자우(-1.13%)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97%) △삼성바이오로직스(+1.79%)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1%) 등은 상승세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446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2938억원, 기관은 1571억원 순매도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연일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분석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866.66(+0.83%)을 나타내며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191억원 순매수,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8억원, 44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파마리서치(+7.79%) △펩트론(+4.93%) △레인보우로보틱스(+3.32%) △리가켐바이오(+3.72%) △에이비엘바이오(+2.10%)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8%) △에코프로(-0.27%)는 하락하며 2차전지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 오른 1422.5원에 출발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트럼프·김정은 또 만나나…남북경협주 강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한국 방문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비공개로 논의해 왔다는 외신 보도에 20일 장초반 남북경협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현재 좋은사람들은 전 거래일 대비 12.62% 오른 2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일신석재(3.98%), 제이에스티나(4.41%) 등 관련 종목도 함께 올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관련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간 회동 가능성을 논의해 왔다고 보도했다. 다만 실제 회담의 진행에 필요한 진지한 계획은 전혀 세우지 않았고, 미국과 북한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때와 같은 소통이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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