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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파운드리, 700억 쓰고 또 500억 조달…‘유동성 땜질’에 개미 손짓 [장하은의 유증 리포트]

엣지파운드리가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최근 3년간 7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지만 본업 적자와 현금 유출은 이어졌다. 반복된 자금 조달이 본업 경쟁력 확보보다 유동성 대응에 쓰였다고 분석이 나온다. 이번 증자가 조달 리스크를 일반투자자에게 옮기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이번에는 자금을 댈 주체도 달라졌다. 과거 조달은 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과 전환사채(CB) 발행이 중심이었지만 이번에는 불특정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증권사가 미청약 물량을 떠안지 않는 모집주선 방식인 만큼 투자자의 선택에 따라 실제 조달액도 달라진다. 여기에 주가 하락으로 당초 계획한 자금을 모두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커졌다. 회사는 최근 정정 증권신고서에서 발행가가 액면가 수준까지 낮아질 경우 모집액이 약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상황까지 제시했다. 이마저 청약률 100%를 가정한 금액이다. 반복된 외부 자금조달과 부진한 현금창출력을 감수하고 일반투자자가 다시 회사에 돈을 댈 유인이 있는지가 이번 증자의 관건으로 꼽힌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엣지파운드리는 보통주 1100만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예정 발행가는 주당 4615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모집총액은 507억6500만원이다. 최종 발행가는 오는 10일 확정되며 청약은 15~16일 진행될 예정이다. 엣지파운드리는 최근 3년간 CB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7차례, 약 701억원을 조달했다. 2024년 3월과 12월에는 현재 최대주주인 에이아이코어비즈를 대상으로 각각 약 161억원과 1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최근 3년간 CB도 네 차례 발행했다. 외부에서 적지 않은 자금을 끌어왔지만 본업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엣지파운드리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3년 약 370억원, 2024년 373억원에서 지난해 364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 줄었다. 영업손실은 2023년 약 48억원, 2024년 51억원에서 지난해 155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약 1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한화인텔리전스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약 239억원의 지분 재측정이익 영향이 컸다. 본업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흑자전환으로 보기는 어려운 이유다. 현금흐름은 더 뚜렷하다. 연결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3년 33억원, 2024년 31억원, 지난해 125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약 121억원의 현금이 영업활동에서 빠져나갔다. 반면 유상증자와 CB 등을 통한 외부 자금조달이 집중됐던 2024년 재무활동현금흐름은 394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부 조달이 일시적인 성장투자 재원이라기보다 부족한 자체 현금창출력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회사 역시 증권신고서에서 영업손실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증권 발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의 위험을 알렸다. 투자은행(IB) 한 전문가는 “3년간 7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하고도 영업손실과 마이너스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 회사의 자금조달이 본업 경쟁력 강화가 아니라 만기 도래 부채의 상환과 유동성 땜질에 소진되어 왔다는 뜻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일반공모 방식으로 500억원을 추가 조달하는 것은, 조달의 실패 비용을 불특정 다수의 신규 투자자에게 넘기는 구조로 볼 수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조달금액의 규모보다 이번에도 조달자금이 실질적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구체적 근거가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근거 없이 반복되는 자금조달은 회사의 존속 자체가 외부 자금조달에 의존하고 있다는 경고 신호로 읽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31일 엣지파운드리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중요사항의 누락이나 불분명한 기재 등으로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엣지파운드리는 지난달 27일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신사업 진행 ▲지배 안정성 ▲타법인증권 투자 ▲특수관계자 거래 ▲자금 사용목적 등에 관한 위험을 보완했다. 매출·수익성, 재무안정성, 현금흐름 등에 관한 내용을 대거 추가했다. 금감원의 정정 요구 이후 보완된 내용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특수관계자 거래다. 자체 현금창출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관계사에 빌려준 자금은 오히려 크게 늘었다. 특히 자회사 티더블유인베스트먼트에 대한 대여금은 2024년 말 5억40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78억7000만원으로 약 14.5배 급증했다. 또 다른 관계사 대흥이공이센트럴 유한회사에 대한 대여금도 같은 기간 약 32억6000만원에서 65억원으로 늘었다. 대흥이공이센트럴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특수관계자 거래 자체를 문제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사업상 필요성이 있고 적절한 거래 조건과 회수 가능성이 뒷받침된다면 정상적인 경영활동일 수 있다. 문제는 엣지파운드리가 본업에서 현금을 만들어내지 못해 외부 자금조달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관계사로 흘러간 자금은 늘었다는 점이다. 일반투자자 입장에서는 관계사 대여의 필요성과 자금 회수 가능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IB 전문가는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자금을 끌어오면서 동시에 완전자본잠식 상태의 관계사에 65억원을 대여했다면, 이는 사실상 일반주주로부터 조달한 자금이 회수 가능성이 희박한 특수관계자에게 이전되는 구조"라며 “완전자본잠식 기업에 대한 대여는 회계적으로도 대손 가능성이 매우 높아, 실질적으로는 대여가 아니라 지원에 가깝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이런 자금 흐름이 반복된다면 이는 개별 거래의 문제가 아니라 이사회의 견제 기능과 특수관계자 거래 심사 절차 자체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배구조상의 근본적 문제로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투자자는 신규 자금이 회사 본업이 아니라 그룹 내부 자금순환에 쓰일 가능성을 반드시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는 부연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새로 조달하는 자금이 계획대로 집행될지도 살펴볼 부분이다. 유상증자에서는 조달 규모뿐 아니라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와 실제 집행 여부도 중요하다. 투자자는 회사가 제시한 자금 사용 계획을 바탕으로 증자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조달 이후 자금이 당초 목적대로 쓰이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엣지파운드리의 자금 집행 계획을 더욱 눈여겨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의 용처를 변경한 전례가 있어서다. 엣지파운드리는 2024년 3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161억원을 조달하면서 전액을 타법인 증권 취득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실제로 회사는 한화인텔리전스 지분 취득에 30억원, 휴림로봇 지분 취득에 80억1000만원을 사용했다. 하지만 나머지 50억9000만원은 당초 계획과 달리 채무상환에 40억원, 운영자금에 10억9000만원을 투입했다. 회사는 투자 적합성을 충족하는 대상을 찾지 못한 가운데 기존 차입금의 상환 시기가 도래해 자금 용도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로 마련할 자금의 주요 용도는 신사업 시설투자다. 회사는 적외선 열영상 카메라의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볼로미터 생산설비 등에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올해 상반기 적외선 열영상 카메라 매출은 1억7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0.96%에 그친다. 회사는 이번 정정신고서에 기존 '신사업 진행에 따른 위험'을 보완하고 '신사업 시장 내 경쟁심화 위험'을 새로 추가했다. 엣지파운드리는 정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재무회계팀과 최고재무의사결정권자가 자금 입출입을 관리하고, 최고경영자의 확인·검토·승인을 거쳐 조달자금을 당초 제시한 목적에 맞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IB 전문가는 “유상증자 자금은 청약 당시 공시된 사용목적을 전제로 투자자들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그 용도가 사후에 달라졌다면 이는 단순한 집행상의 유연성이 아니라 투자설명서에 대한 신뢰 문제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또한 “더구나 이번에는 기관이 아닌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만큼, 정보 비대칭이 더 큰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용도 이탈이 재현될 경우 피해가 더 광범위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은 반복된 자금 조달과 관계사 대여금 배경 등을 질의하기 위해 엣지파운드리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회사는 질의에 응하지 않았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엠아이큐브솔루션, 피지컬 AI 국책과제 2건 선정…上

2일 장 초반 엠아이큐브솔루션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책과제 공동연구개발기관 선정 소식에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4분 현재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510원(30.00%) 오른 2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이날 공시를 통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사업'의 국책과제 2건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국책 과제의 주관 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다. 선정 과제는 '협업지능 피지컬AI SW 표준화 및 모듈형 SDF-OCS 설계 구축'과 '피지컬AI·디지털트윈 가상환경 기술 개발'이다. 연구기간은 2030년 말까지다. 엠아이큐브솔루션에 배정된 정부지원 연구개발비는 약 61억원이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유가·금리 급등에 국내 증시 약세…미·이란 교전 재개 후폭풍[개장시황]

국내 증시는 2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교전을 다시 벌이면서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8%(176.58포인트) 내린 6659.22이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은 770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39억원, 578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 순매수는 2399억원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들 자사주 매입이 매도 물량을 받아내면서 지수 하단을 방어하고 있다는 점은 중립 이상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금융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3.16%), SK하이닉스(-3.25%), 삼성전자우(-1.26%), SK스퀘어(-5.25%) 등은 하락하고 있다. KB금융(+1.64%), 신한지주(+1.17%), 우리금융지주(+1.88%), 메리츠금융지주(+2.71%) 등은 상승하고 있다. 전날 미국과 이란 간 교전 재개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커지면서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0.71%, 나스닥 종합지수는 1.03% 하락 마감했다.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이틀 만에 추가 공습에 나섰다. 미국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중동에 배치된 미 병력에 대한 이란혁명수비대의 공격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공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도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국제유가는 5% 안팎 급등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60% 오른 배럴당 94.65달러에,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5.20% 오른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35포인트) 하락한 817.9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4억원, 38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51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당분간 미·이란 갈등 완화 여부,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장기물 시장금리 안정 여부 등을 확인하면서 대응해야 한다"며 “장중 저가 매수세 유입, AI 서버 매출 호조 발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낸 델의 시간 외 주가 6% 급등 등과 같은 재료에 반응하면서 낙폭을 줄여 나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석유 유통주, 국제유가 급등에 강세

흥구석유와 중앙에너비스 등 석유 유통주가 국제유가 급등으로 2일 장 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2분 흥구석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77%(1100원) 오른 1만1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앙에너비스는 4.45%(520원) 오른 1만2230원이다. 전날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다시 벌어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20% 오른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7월 23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흥구석유는 GS칼텍스로부터 휘발유, 등유, 경유 등 매입해 대구·경북 지역에 판매하는 석유류 도·소매업체다. 중앙에너비스는 SK에너지로부터 석유와 가스 등을 매입해 수도권 직영 사업장에서 판매하는 도·소매업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감사인도 속았다”…증선위 의사록으로 드러난 영풍 ‘부채 은폐’

영풍이 석포제련소 환경정화 비용 등 충당부채를 수천억 원 규모로 과소계상해 금융당국으로부터 200억 원대의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외부감사를 담당했던 회계법인이 감사 과정에서 회사 측으로부터 핵심 자료를 은폐당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금융당국 의사록을 통해 확인됐다. 회사의 고의적인 정보 차단과 자료 누락으로 외부감사 기능이 사실상 무력화되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자본시장의 신뢰성 훼손 논란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제10차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의사록에 따르면, 영풍의 외부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은 2021년과 2022년 감사 당시 변동된 정부 공문과 추가 토지정화계약서 등 정화의무 관련 핵심 증거를 회사에 요청했으나 전혀 제시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재경 및 제련소 현장 담당자들과의 인터뷰에서도 오염면적 축소나 관련 공문 변동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인 측은 금융감독원 감리 단계에 이르러서야 제련소 임직원들이 오염면적을 축소한 혐의로 형사기소된 사실과 누락된 오염 지역이 존재한다는 점을 뒤늦게 파악했다고 밝혔다. 감사인은 “가장 신뢰성이 높다고 판단했던 정부 공문 자체에 왜곡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일반적인 감사절차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한 증선위원이 “회사 측의 자료 미제공이라는 한계 때문에 당시 합리적 판단을 내릴 수 없었던 것이냐"고 질의하자 감사인은 “그러하다"고 답하며, 관련 사실을 사전에 알았다면 감사절차를 즉시 확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사록에는 석포제련소 현장 관계자의 충격적인 발언도 담겼다. 회계법인 관계자는 과거 감사 당시 제련소 담당자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회사가 설정한 충당부채 면적 중 실질적으로 정화가 가능한 면적은 20~30% 수준에 불과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현 불가능한 정화계획을 바탕으로 충당부채를 자의적으로 축소 작성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한 환경 제재에 따른 조업정지 손실평가 과정에서도 영풍 측이 영업 보고서를 감췄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감사인은 “감리 과정에서야 90일 매출 감소 효과가 담긴 업데이트 보고서의 존재를 알게 됐다"며 “당시 60일 기준 영업손익 차이가 크지 않아 회사 주장을 수용했으나, 업데이트된 보고서가 제시됐다면 수정검토를 강력히 권고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앞서 증선위는 영풍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석포제련소 주변 토양 및 지하수 정화비용 충당부채를 누락·과소계상하고, 조업정지 여파에 따른 유형자산 손상평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며 대형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판단했다. 이에 금융위는 영풍에 204억 741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전·현직 임원 해임권고, 3년간 감사인 지정 등의 중징계를 의결했다. 회계업계 및 금융권 전문가는 “외부감사의 기본 전제는 경영진이 제공하는 정보의 투명성과 성실성"이라며 “감사인에게 중요 자료를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는 자본시장 전체의 신뢰 기반을 흔드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한편, 영풍 측은 이번 당국의 중징계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회계적 견해와 판단의 차이일 뿐"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증선위 의사록을 통해 감사인의 구체적인 '자료 은폐' 진술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향후 법정 공방에서 금융당국의 '고의적 회계위반' 입장에 한층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메리츠증권, MTS 넘어선 AI 금융 플랫폼 ‘MOUM’ 출시

메리츠증권이 신규 금융 플랫폼 'MOUM(모음)'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투자정보와 글로벌 커뮤니티, AI 서비스를 결합한 플랫폼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MOUM이 추구하는 것은 단순 주식 매매 앱이 아닌 플랫폼 위에서 투자자가 함께 숨 쉬는 투자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에서 MOUM 론칭 행사를 열고 차별화 전략과 주요 특징을 설명했다. 이날부터 MOUM으로 국내와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의 온라인 전용 종합 투자계좌 Super365를 연결하면 정회원으로 전환돼 주식 매매는 물론 보유종목 관련 정보와 AI 분석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그인 없이도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소셜 로그인을 하면 준회원으로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언어와 지역 장벽을 넘어 국내외 투자자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라는 점을 MOUM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MOUM 자체 커뮤니티에 미국 투자 플랫폼 스톡트윗츠(Stocktwits)와 글로벌 핀테크 기업 위불(Webull)의 커뮤니티를 연동했다.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이노비즈(Inno Biz)본부장 이장욱 전무는 “MOUM은 기존 증권사의 통상적인 트레이딩 앱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했다. AI기능을 하나 추가하는 수준이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차세대 개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금융 특화 AI를 활용해 투자정보 서비스도 강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고객은 계좌를 연결하면 보유·관심 종목과 관련된 뉴스와 커뮤니티 게시글, 알림 등 여러 곳에 흩어진 투자 정보를 AI 분석과 함께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 실적과 뉴스, 리포트 핵심 내용은 증권 특화 AI가 정리하고, 추가로 궁금한 내용은 AI 채팅으로 물어볼 수 있다. MOUM 플랫폼 개발은 지난해 1월 신설된 이노비즈 본부가 맡았다. 약 45명 규모로,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IT 기업 출신 인력이 중심이 됐다. 이노비즈 본부장은 네이버파이낸셜에서 증권을 총괄한 이장욱 전무다. MOUM은 이날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 거래 서비스로 출시했다. 11월부터 국내주식 신용대출과 미국주식 소수점 거래, 주식 모으기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SK이노베이션, 자회사 美 ESS 공급계약에 8%대 강세

SK이노베이션 주가가 1일 장 초반 강세다. 전날 자회사 SK온은 미국 기업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15분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36%(1만500원) 오른 1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온은 전날 미국 ESS 기업인 네오볼타(NeoVolta)와 9기가와트시(GWh) 규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SK온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9GWh 규모 LFP 배터리를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SK온은 연내 별도 계약을 통해 네오볼타 측에 추가로 9GWh 규모 ESS용 LFP 배터리 셀의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이지스, 3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상한가

이지스가 1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나선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3분 현재 이지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86% 뛴 5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지스는 전날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지난달 31일부터 내년 3월2일까지다. 취득 예정 주식은 보통주 70만7547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6.9%에 해당한다. 주당 취득 예정가격은 4240원이다. 회사는 향후 취득한 자사주의 소각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예탁원, 퇴직연금으로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9월 제도 시행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개인투자용 국채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관련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다음 달부터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개인의 노후자산 운용 선택지가 넓어지는 동시에 개인투자용 국채의 투자 저변도 확대될 전망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지난 2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 제도 시행 및 시스템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재정경제부와 고용노동부, 퇴직연금사업자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이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 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과 20년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오는 9월 시행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제도 도입이 확정된 지난해 말부터 관련 인프라 구축을 추진했다.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부터 원리금 상환, 만기까지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업무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여러 퇴직연금사업자를 통해 접수된 청약 내역을 취합해 개별 고객계좌 단위까지 일괄 배정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에게 동일한 기준에 따른 공정하고 투명한 배정 결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국채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개인의 노후자산 운용 선택지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안정적인 노후자산 운용 수단을 확대하는 동시에 개인투자용 국채의 수요 기반을 넓히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윤수 예탁결제원 사장은 “여러 퇴직연금사업자와 네트워크를 연결해 개인이 DC 또는 IRP 계좌를 통해 개인투자용 국채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배정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자본시장 핵심 인프라 기관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부처와 시장 참여자들의 협력으로 마련된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가 국민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9월 최초 발행 이후에도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퇴직연금사업자의 추가 참여를 유도하고 개인투자용 국채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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