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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국제 유가 상승에 중동 리스크까지…SK이터닉스 두자릿수 강세

23일 장 초반 SK이터닉스가 강세다. 중동에서 지정학적 불안정이 재점화되며 국제 유가가 상승하자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현재 SK이터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800원(20.65%) 상승한 7만48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기반시설 공습을 위협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석유 판매를 막겠다"고 되받았다. 이날 오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8% 오른 88.03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공급 차단 우려로 유가가 오르자 대체 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SK이터닉스는 2024년 출범한 대체 에너지 기업이다. 태양광과 육상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장 초반 7000선 회복…삼성전자·SK하이닉스 4% 급등[개장시황]

코스피가 장 초반 3% 넘게 오르며 7000선을 회복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호실적 발표와 반도체주 강세가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9%(223.56포인트) 상승한 7021.26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26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76억원, 14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41%(1만1500원) 오른 27만2000원이다. SK하이닉스는 4.86%(8만9000원) 상승한 191만9000원이다. SK스퀘어(+3.09%), 삼성전자우(+4.16%), 삼성전기(+8.70%), 삼성생명(+2.97%), 삼성바이오로직스(+1.75%), LG에너지솔루션(+1.40%), 현대차(+0.96%)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14.64포인트) 오른 765.73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7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억원, 4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3.54%), 에코프로(+3.37%), 에코프로비엠(+2.70%), 주성엔지니어링(+3.02%), 원익IPS(+2.95%), 리노공업(+1.95%), HLB(+3.71%), 에이비엘바이오(+2.59%) 등이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알파벳·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6.06포인트) 하락한 5만2218.5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10.24포인트) 내린 7498.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57%(146.3포인트) 하락한 2만5690.90에 마감했다. 뉴욕증시 마감 후 공개된 알파벳과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알파벳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의 여파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벳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천19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은 기업용 AI·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한 248억 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58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알파벳의 실적 자체는 양호했지만 컨퍼런스콜 이후 시간 외에서는 AI 투자 부담이 부각됐다"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빚을 내서 투자하겠다는 점을 이야기하자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테슬라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2분기 매출은 28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센트로 시장 예상치(51센트)를 밑돌았다. 순이익도 1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급감했다. AI 인프라 등의 투자가 늘면서 잉여현금 흐름은 10억9000만달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95% 오른 배럴당 86.83달러,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3.36% 급등한 94.07달러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유가와 금리 상승 부담 속 코스피의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유가 및 금리 상승 부담 속 알파벳의 시간 외 주가 약세 여파에도, 이들의 CAPEX(설비투자) 상향에 따른 미 반도체주 시간 외 주가 강세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되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외국인이 전일 코스피에서 반도체 순매수를 기록하고 차주 예정된 국내외 주도주의 실적과 휴전 기대감, 유가 상승세 진정 등 잠재적인 호재성 재료가 나타날 경우 주가의 긍정적인 반응 강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0원 내린 1476.60원에 개장했다. 주서현 인턴기자

[특징주] 삼성전기,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 체결…장 초반 강세

삼성전기가 23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9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6.39% 오른 14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기는 글로벌 고객사와 약 30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의 약 2.6% 수준이며,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부터 같은 해 12월 말까지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전기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는 고성능 MLCC를 공급할 예정이다.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용 제품보다 높은 수준의 전력 처리 성능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기술 난이도가 높은 만큼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분야로 보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삼전·하닉, “자본지출 상당히 늘어날 것” 알파벳 발표에 동반 강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3일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올해 자본 지출 전망치를 상향한 데 이어 “내년 자본 지출은 올해보다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9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03%(1만500원) 오른 2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35%(9만8000원) 오른 192만8000원이다. 현지시간 22일 진행된 알파벳 컨퍼런스콜에서 아나트 아슈케나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자본지출(CAPEX) 전망치를 기존 최대 1900억달러에서 1950~2050억달러로 높였다. 내년 자본지출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컴퓨팅 자원 확보 수요로 인해 “상당히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1주일 앞, SK하이닉스 ADR·본주 전환…29% 프리미엄 업고 본주 매력 부각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와 국내 본주 간 상호 전환 허용으로 본주와의 가격 차이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같은 'ADR 프리미엄'이 유지될 경우 본주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어서다. 글로벌 투자자의 매수 유인이 커지면서 수급과 주가 안정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과 국내 본주 간 상호 전환이 가능해진다. 현재 SK하이닉스 ADR은 국내 본주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ADR 프리미엄은 국내 본주의 상대적 저평가를 부각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2일 현재 SK하이닉스 ADR 가격은 약 172달러(한화 약 25만4000원)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중 197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ADR 1주가 본주 10분의 1 가치로 설계된 점을 고려할 때, ADR에 약 29%의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SK하이닉스보다 앞서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을 상장한 TSMC 사례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증권은 TSMC 주가가 강세를 보일 때 TSMC ADR 프리미엄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기술주가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일 때 미국 증시의 높은 유동성과 접근성이 ADR 프리미엄을 키운다는 해석이다. ADR이 본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상황에서 상호 전환이 허용되면,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 본주를 매수할 유인이 커질 수 있다. 양쪽 시장에 모두 접근할 수 있어 본주를 매수한 뒤 ADR로 전환하는 차익거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ADR 상장으로 외국인들이 본주를 팔고 ADR로 갈아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ADR 프리미엄 확대는 오히려 외국인의 본주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ADR 공급이 제한적인 점도 프리미엄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SK하이닉스 ADR의 본주 대비 비중은 약 2.4%로 TSMC ADR(약 20%)보다 낮다. 신규 발행과 누적됐던 ADR 비중을 감안하더라도, 미국 시장의 잠재 수요에 비해 SK하이닉스 ADR의 초기 유통 물량이 적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ADR 발행 한도 역시 주목할 만한 요소로 꼽힌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상호 전환 과정에서 발행사가 설정한 ADR 발행 한도 외에 추가로 적용되는 조건은 없다. ADR 발행 한도 내에서 예탁결제원이 ADR 예탁 기관에 신청인의 ADR 발행 세부 내역을 통보하는 구조다. 본주의 ADR 전환은 발행 한도 내에서 가능하다는 의미다. 본주를 사서 ADR로 교환하더라도 그 수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가격 격차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전환 기간이나 시차 등 실질적인 요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탁결제원은 발행 한도 외에 일반적인 제약조건은 없더라도 세부 요건은 ADR 예탁기관 등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본주와 ADR 간 전환이 홍콩 등 다른 시장보다 복잡해 차익거래가 즉시 작동하기 어렵다"며 “수요가 강할 경우 프리미엄이 일정 기간 유지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SK하이닉스는 기존 발행주식의 2.5%인 1779만주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 형태로 상장했다. 공모가는 주당 149달러였다. ADR 1주가 본주 10분의 1에 해당하는 점을 감안할 때, 당시에도 SK하이닉스는 이례적으로 할증 발행에 성공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주연테크, 시총 미달로 ‘관리 종목’ 지정…3달 내 시총 2배 늘려야

코스피시장 상장사 주연테크가 상장폐지 기로에 섰다. 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관리 종목에 지정되면서다. 회사는 올해 흑자 전환을 위해 비용 절감과 신사업 추진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장에서 거론되던 최대주주 경영권 매각설은 철회하고 1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6억원 규모 장내 매수를 통해 자금을 투입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연테크는 전날 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관리 종목에 지정되면서 하루 거래 정지된 후 이날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이날 종가 기준 주연테크 시가총액은 159억원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부터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을 300억원으로 높였다.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고 90거래일 동안 연속 45거래일 기준을 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주연테크는 앞으로 세 달 안에 시총을 두 배 가까이 높인 상태를 유지해야 상장폐지를 면할 수 있다. 주연테크가 이런 상황에 몰린 배경에는 최근 강화된 상장폐지 요건이 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지난 2월 '상장폐지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상장은 많고 상장폐지는 적은 구조로 인해 부실기업이 누적되고 시장 신뢰가 훼손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을 높이고,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을 신설하는 등 4대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한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시장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은 올해 상반기 200억원이던 기준이 하반기 300억원, 내년에는 500억원까지 단계적으로 높아진다. 주연테크는 이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미달에 걸렸다. 주가 흐름도 순탄치 않다. 주연테크는 올해 초 주가 1000원 미만 기업을 퇴출하는 '동전주' 요건을 벗어나기 위해 5대 1 주식병합을 추진했다. 지난 5월 18일 병합 이후 주가는 430원에서 2150원이 됐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계속 빠지면서 지난달 말부터 다시 동전주로 돌아섰다. 최근 시장에서 '애국기업'으로 지목받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200원대로 올라선 상태다. 회사는 영업 전반과 판매 채널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 사업 추진도 본격화하기 위해 정관도 변경했다. 이를 위해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장지환 영업총괄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정관에 LED전광판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영업 전반과 판매 채널을 재정비하려는 차원의 선임"이라며 “판매 채널의 수익성을 다시 점검하고 신규 사업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과 이익이 실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영업 조직 개편과 신규 사업 추진,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경영 정상화와 효율화를 이뤄 기업가치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관에 새로 추가된 LED전광판 사업은 공공기관 대상 디지털 사이니지(전자 게시판)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이미 조달청을 통해 공공기관에 PC와 모니터를 납품해 온 영업 채널이 있는 만큼, 이 채널을 활용해 LED전광판 영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던 최대주주 경영권 매각설은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연테크 최대주주인 화평홀딩스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면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회사 관계자는 “최대주주 측에서 경영권 매각을 검토한 건 맞지만, 이후 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최대주주는 최근 1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6억원 규모 지분 매입 계획을 공시했다. 회사는 20일 최대주주인 화평홀딩스를 대상으로 주당 1000원에 100만주를 발행하는 1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발행가액은 산식에 따라 979원이었지만, 액면가액(1000원) 미만일 경우 액면가를 발행가액으로 정해서 1000원이 됐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19일이다. 같은 날 최대주주는 다음달 20일부터 한 달간 6억원 규모 장내매수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기존보다 약 4%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주주 측에서 회사를 살리겠다는 책임경영 일환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추가 자금 투입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주주들이 요구하는 자사주 매입은 올해 진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상법상 자사주 매입은 직전 사업연도 결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배당가능 이익이 있어야 하는데, 주연테크는 지난해 기준 이익잉여금이 오히려 마이너스 343억원에 이르는 결손 상태라 올해는 자사주를 매입할 법적 요건 자체가 되지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결손금이 이렇게 쌓인 상태에서는 올해 자사주 매입이 어렵다"며 “다만 내년에 흑자가 이어지면 그때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가 2010년 취득해 보유해 온 자사주는 지난해 9월 전량 소각했고, 현재 남아 있는 자사주는 지난 5월 주식병합 과정에서 발생한 단주 3000여주가 전부다. 주연테크는 국내 1세대 개인용 컴퓨터 제조·판매사다. 1988년 설립돼 가성비 PC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2010년대 이후 PC시장이 침체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2016년 이후 최근 10년 중 9년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수요가 늘며 영업이익 5억원 흑자를 냈으나 2021년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적자 폭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로, 2022년 62억원이던 영업적자는 2023년 46억원, 2024년 29억원, 2025년 16억원으로 축소됐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71억원에 영업이익 4억1000만원을 기록해 1년 전에 견줘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6억2000만원을 냈다. 부채비율도 19.8% 수준으로 재무구조 자체는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美 증시, 알파벳 실적 대기·유가 부담에 숨고르기…프리마켓은 상승세[장전시황]

간밤 미국 증시는 미·이란 갈등 지속에 따른 유가 급등과 알파벳·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하며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23일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3% 넘게 급등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36% 오른 배럴당 94.07달러, 9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는 2.95% 상승해 배럴당 86.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이달 들어 20% 넘게 오르고 있다. 지난 6월 체결됐던 미·이란 임시 평화 합의 이전 수준이다. 22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30포인트(0.57%) 내린 2만 5690.90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6포인트(0.01%) 하락한 5만 2218.5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16포인트(0.14%) 내린 7499.04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2.29%)가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 대량 생산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브로드컴(+2.67%), AMD(+1.42%) 등 일부 반도체주도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론(-1.17%), 인텔(-2.68%), SK하이닉스 ADR(-3.88%) 등은 하락세를 보이며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1.48% 하락 마감했으나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했다. 알파벳 공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1198억 달러로 약 177조원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였던 1170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한 2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2026년 데이터센터 설비투자(CAPEX) 계획도 기존 1850억 달러에서 최대 2000억 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CAPEX 확대 여파로 2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이 적자를 기록한 것이 투자 심리 축소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FCF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로, 영업현금흐름에서 CAPEX와 같은 자본적지출을 차감한 금액을 말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알파벳의 CAPEX 상향이 AI 및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를 완화해 줄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당분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유가 및 금리 상승 부담 속에서도 알파벳의 CAPEX 계획 상향에 따른 미국 반도체주의 강세 요인이 혼재되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규장 개장을 앞둔 프리마켓은 대체로 상승세다. 오전 8시 10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SK하이닉스(+1.91%), 삼성전자(+2.11%), SK스퀘어(+2.27%), 삼성전기(+2.37%), 한미반도체(+1.39%) 등 반도체주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스틱스(+7.62%), 현대차(+0.23%), 티엑스알로보틱스(+22.16%) 등도 상승했다. 반면 가온전선은 3.81% 하락했다. 신유정 인턴기자

코스피, 7100 찍고 6700 마감…“알파벳 실적 발표 주목”[마감시황]

22일 코스피 지수는 뉴욕증시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으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으로 예정된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75포인트(0.74%) 오른 6797.7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오름세로 출발해 장 초반 7100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발동 시 프로그램 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이날 코스피에선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2조 4221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 3165억원, 1조 97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막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58%), 삼성전자우(+2.27%), 삼성전기(+2.67%) 등 대형 반도체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차(+4.76%), LG에너지솔루션(+1.26%), 삼성생명(+1.27%), KB금융(+0.63%)도 전날의 낙폭을 만회하며 소폭 상승했다. 반면 SK스퀘어(-1.84%)와 삼성바이오로직스(-1.65%)는 약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0.33%) 역시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25포인트(0.30%) 내린 751.0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63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7억원, 191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1.51%), 에코프로(+2.53%), 레인보우로보틱스(+16.28%), 리노공업(+2.57%), 에이비엘바이오(+0.14%)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1.83%), 주성엔지니어링(-4.26%), 원익IPS(-3.79%), 피에스케이(-7.82%), 이오테크닉스(-2.83%) 등은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호재가 주가의 등락에 영향 준 것으로 분석했다. 전날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베라 루빈' 양산 소식에 힘입어 미국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도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양산 소식과 TSMC의 반도체 생산 가격 인상 소식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반도체주 성장세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가 주가 상승을 제한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23일 새벽 예정된 알파벳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커지며 장중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주가 하락의 원인을 짚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 실적 발표가 AI 관련주와 증시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증시가 AI와 반도체를 둘러싼 실적 불확실성에서 시작된 만큼 이번 알파벳 실적은 AI 실제 수요를 재점검하는 첫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알파벳의 (AI 데이터 센터) 설비투자 경영 목표와 클라우드 사업의 고성장세 유지 여부가 핵심 관건"이라며 “본업인 클라우드의 안정적인 성장이 확인된다면 AI 수요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0원 내린 1478.80원에 마감했다. 신유정 인턴기자

‘반도체 투자 원조’ ACE ETF…종목 넘어 밸류체인 투자로 승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반도체 산업의 변화에 맞춰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ETF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전부터 관련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메모리와 비메모리, 맞춤형 반도체(ASIC), 장비 등 밸류체인 전반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글로벌과 국내 반도체 기업을 아우르는 ACE ETF 라인업을 통해 변화하는 투자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학습 단계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맞춤형 반도체(ASIC), 첨단 장비 등으로 확장되면서 특정 종목보다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 상품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ETF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 등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핵심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 TSMC, ASML 등 글로벌 선도 기업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과도 눈에 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종가 기준 이 ETF의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740.41%를 기록했다. 최근 1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166.65%, 470.20%로 집계됐다. 지난 6월 18일에는 주당 가격이 10만90원을 기록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주당 가격이 10만원을 넘어선 가장 빠른 사례(레버리지 제외)다. 국내 반도체 산업에 집중하려는 투자자를 겨냥한 상품도 운용 중이다. ACE AI반도체TOP3+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HBM 핵심 기업에 약 75%를 투자하고, 소재·부품·장비 기업까지 편입해 국내 반도체 공급망 전반을 담도록 설계됐다.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80.24%, 274.99%를 기록하며 국내 반도체 ETF 가운데 상위권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 6월 상장한 ACE K반도체TOP2+ ETF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 비중으로 편입하고 SK스퀘어와 삼성전기 등 반도체 기판 기업에도 투자하는 구조다.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규모는 1157억원을 기록했다. AI 산업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ASIC 시장을 겨냥한 상품도 등장했다.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는 미국과 대만의 ASIC 설계·개발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기존 글로벌 반도체 ETF와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59.88%, 68.97%를 기록했다. 연금 투자 수요 확대와 함께 반도체 커버드콜 ETF도 관심을 받고 있다.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ETF는 미국 반도체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동시에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해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매일 만기가 도래하는 미국 데일리 옵션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최근 6개월과 1년 총수익(TR·분배금 포함)은 각각 23.39%, 69.39%를 기록했다.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커버드콜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AI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와 파운드리, 장비, ASIC 등으로 성장축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ACE ETF는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산업 성장의 수혜를 폭넓게 담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선도 기업부터 국내 핵심 기업, 차세대 기술까지 투자 대상을 확대하면서 단일 종목 투자 대비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사에서 언급한 ETF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성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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