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속보]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데뷔…“글로벌 컴퍼니로 재도약”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글로벌 자본시장의 심장부인 나스닥에 입성했다. 조달 규모는 265억 달러(40조원)로 외국 기업의 미국 ADR 상장 사상 최대 규모다. SK하이닉스는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ADR 상장 기념 '오프닝 벨' 행사를 열고 조건부 거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정규 거래는 13일부터 시작된다.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등 그룹과 회사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곽노정 CEO는 기념사에서 “미국은 AI 중심지로 고객사와 인재가 있는 곳"이라며 “이번 상장으로 AI 생태계에 더 가까이 다가가 더 깊은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뢰(Trust), 혁신(Innovation), 성장(Growth)을 강조하며 “믿어준 투자자와 고객에 감사하고, 혁신을 통해 메모리 가능성의 경계를 넓혀가며, 함께해준 임직원들이 더 큰 성취를 이루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는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며 AI가 있는 모든 곳에 함께하겠다"고 했다. ADR은 외국 기업의 주식을 예탁기관이 보관하고, 이를 근거로 미국 증시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증서다. 기업은 자국 증시 상장을 유지하면서 미국 자본시장에 진출할 수 있고, 투자자는 한국 증권사 계좌 개설이나 원화 환전 없이도 나스닥에서 달러로 직접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지금까지 해외 투자자가 SK하이닉스 주식을 사려면 국내 증권사 계좌를 개설해야 했지만, 이번 상장으로 문턱이 사실상 사라졌다. ADR 공모가는 주당 149달러로 확정됐다. SK하이닉스는 1억7790만 주를 발행해 총 265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2014년 알리바바그룹이 세운 250억 달러 기록을 넘어선 외국 기업의 역대 최대 ADR 상장 규모이며, 최근 상장한 스페이스X(750억 달러)에 이어 미국 증시 전체로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2000억 달러어치 주문이 몰리면서 애초 목표보다 높은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하는 '프리미엄 프라이싱'에도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ADR 상장이 그동안 저평가돼 온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 선두주자지만, 증시에서는 3위 마이크론보다도 주가수익비율(PER)이 20∼40% 낮게 형성돼 왔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출간된 SK하이닉스 관련 서적 '슈퍼 모멘텀'에서 “시장이 SK하이닉스를 아직 '커머디티(범용)' 제조사로 인식해 더 높은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았다"며 “하이닉스는 지금보다 10배는 더 커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1997년 10월 미국에 ADR을 상장한 대만 TSMC는 상장 이후 대만 증시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한 바 있는 만큼, SK하이닉스 ADR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SK하이닉스 ADR 가격이 한국 주가보다 높아지는 이른바 '역(逆)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ADR 상장이 곧바로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있다. ADR 발행이 해외 투자자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는 효과는 있지만, 그 자체로 기업 가치를 변화시키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미국 자본시장에서 투자자 저변을 넓히고 'AI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차세대 컴퓨팅 생태계와의 연결을 강화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AI 메모리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 고객들이 요구하는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라고 했다. 특히 “AI 가속기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코스피·코스닥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까지…美 반도체 훈풍 타고 상승[마감시황]

10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급반등하며 마감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훈풍이 전해졌고, 기관이 1조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공격적인 상승세에 오후 들어 양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올해 코스피 사이드카 34회 중 17회가 매수 사이드카였다. 코스닥의 경우 총 19회 발동했는데, 역대 최다 발생 횟수였던 2008년과 동일한 기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4.03포인트(2.52%) 오른 7475.9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0.58포인트(3.57%) 오른 7552.49에 출발했다. 장중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오후 12시 54분경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했다. 장 막판에 약간의 하락세를 타 개장 시점보다 낮은 지수로 마무리됐다. 장중 최고점은 7704.93, 최저점은 7429.51이었다. 이날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은 1조 131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728억원, 322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52%), SK스퀘어(+6.18%), 삼성전자우(+4.69%), 삼성전기(+6.10%) 등 대형 반도체주는 상승을 이어갔다. 현대차(+2.69%), LG에너지솔루션(+3.99%), 삼성생명(+4.45%), KB금융(+7.58%), 삼성바이오로직스(+5.28%)도 전날의 낙폭을 만회했다. 다만 SK하이닉스(-0.27%)는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나스닥 시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한 영향으로 장 초반 급등했으나, 곧 상승분을 반납하고 등락을 이어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상승폭에 대해 “미국과 이란의 협상 복귀 기대감이 커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는 등 미국발 호재에 국내 증시가 영향받은 것이다"고 말했다. 메타는 오는 9월부터 자체 AI 칩 '아이리스' 양산에 돌입할 청사진을 발표했다. 마이크론 또한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에 2035년까지 25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히며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우려가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3포인트(5.47%) 오른 837.43에 거래를 마치며 80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가파르게 오르며 최고점 845.88을 달성했다. 오후 1시 8분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246억, 1601억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5825억 순매수하며 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세였다. 알테오젠(+8.00%), 에코프로비엠(+9.06%), 에코프로(+8.06%), 주성엔지니어링(+7.57%), 레인보우로보틱스(+5.22%), 코오롱티슈진(+3.09%), 원익IPS(+19.16%), 리노공업(+5.43%), 피에스케이(+24.44%)는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HLB(-29.89%)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자사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실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0원 내린 150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유정 인턴기자

美 반도체 훈풍·SK하이닉스 ADR 기대감…코스피 반등 이어갈까[개장시황]

10일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3.57%(260.58p) 오른 7552.49으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6%(230.27포인트) 오른 7522.18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353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92억원, 172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3.24%(9000원) 오른 28만7000원, SK하이닉스는 2.70%(5만9000원) 오른 22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SK스퀘어(6.44%), 삼성전자우(3.56%), 삼성전기(4.62%), 현대차(3.37%), LG에너지솔루션(5.58%), 삼성생명(3.07%), 삼성바이오로직스(4.08%)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6%)는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13.02포인트) 오른 807.0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04억원, 기관은 85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6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ADR 1억7790만주의 기업공개(IPO) 가격을 1주당 149달러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ADR 1주가 한국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모가는 전날 SK하이닉스 보통주 종가인 218만 6000원보다 약 2.9%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모로 265억700만달러(약 40조원)을 조달하게 됐다. 이는 과거 알리바바(250억달러)를 넘어 외국 기업의 미 IPO 사상 최대 규모다. 미 IPO 기준으로는 스페이스X(857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IPO 규모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확대 기대가 다시 형성되면서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0.27%(139.02포인트) 오른 5만2487.41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 역시 전장 대비 0.81%(60.93포인트) 상승한 7543.6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0%(336.24포인트) 급등하며 2만6206.89로 거래를 마쳤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AI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35년까지 2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5% 급등했다. 메타도 자체 AI 칩 생산 계획을 밝히면서 4.7%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SK하이닉스 ADR 상장 흥행 기대가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마이크론의 발표로 메모리 업종 전반으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며 “단순한 자본 지출 확대가 아니라 AI 메모리 수요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ADR 상장 관련 수요가 몰리며 미국 투자자의 AI 메모리 기업에 대한 높은 선호가 확인된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복귀 기대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2거래일 연속 반등 등 미국발 호재 속 코스피200 야간 선물 4.5%대 강세, 주 중 9% 조정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ADR과 관련해 “상장 당일 흥행 및 이후의 연속성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며 “ADR 상장 흥행이 메모리 업황 변화를 진단해주는 데 한계가 있지만, 그간 냉각됐던 반도체 포함 코스피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를 호전시키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서현 인턴기자

[특징주] HLB, 간암 신약 FDA 문턱 못 넘어 그룹 주가 일제히 급락

HLB그룹 주가가 10일 장 초반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문턱을 다시 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5분 HLB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89%(1만5600원) 하락한 3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제약(-29.98%), HLB생명과학(-29.87%), HLB테라퓨틱스(-29.82%), HLB파나진(-28.63%), HLB바이오스텝(-27.97%), HLB이노베이션(-25.90%), HLB제넥스(-23.53%) 등 HLB 그룹주는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간암 신약 허가 신청에 대한 보완요구서한을 받았다고 10일 공시했다. 허가 심사 과정에서 임상 유효성이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게 아니라 공동 개발사인 중국 항서제약 제조시설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cGMP) 실사 결과가 발목을 잡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HLB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항암 병용요법으로 FDA허가를 추진해 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반도체주 앞세워 코스피 반등 기대[장전시황]

간밤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랠리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이란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AI 수요 확대 기대와 SK하이닉스 ADR 흥행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10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 출발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36.24포인트(1.29%) 올라 2만6206.89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02포인트(0.26%) 오른 5만2487.4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60.93포인트(0.81%) 상승해 7543.64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반도체 종목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전 거래일보다 385.04포인트(3.06%) 오르며 1만2960.00에 마감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4.5%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2035년까지 미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과 연구개발 등에 2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AI 수요 증가에 대응할 예정이다. 메타도 4.7% 상승했다. 자체 AI 칩 생산과 AI 투자 확대 기대감에 그간 제기됐던 AI 투자 부담 우려가 일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샌디스크도 7.6% 급등했으며, AMD와 브로드컴도 각각 5.67%, 3.20% 동반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이란 협상 복귀 기대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2거래일 연속 강세 등 미국발 호재 속에 코스피200 야간선물 4.5%대 상승, 주중 9% 조정에 대한 저가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ADR 수요예측에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도체 업황 기대도 커졌다. SK하이닉스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공모가를 주당 149달러로 확정했다. 이는 전날 한국 증시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가 기록한 종가 218만6000원을 약 2.9% 웃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이는 2014년 알리바바의 미국 IPO 규모 250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외국 기업의 미국 IPO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SK하이닉스 ADR 상장 후 단기적인 수급 쏠림에 따른 강세 기대 등도 우호적"이라며 “한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20% 하락했던 만큼 반발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산 배분 이슈로 인한 매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장 초반 큰 폭 상승 후 ​매물을 소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12포인트(0.62%) 오른 7291.91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3억원, 1조 288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 3278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날 코스닥지수는 9.00포인트(1.15%) 상승한 794.00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217억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1억원, 3081억원을 순매수했다. 10일 정규장 개장을 앞둔 프리마켓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주요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의 긍정적인 출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오전 8시 10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SK하이닉스가 5.90%, 삼성전자가 3.59% 오르고 있다. 삼성전기와 SK스퀘어도 각각 5.29%, 7.23% ​상승 중이다. 가온칩스는 3.59%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원선 인턴기자

실적이 주가 이끈다고?…바이오 주가는 역주행

제약·바이오 섹터 주가가 부진의 늪에 빠졌다. 반도체 섹터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영향으로 보인다.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주가를 견인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날 현재 반도체, 자동차 등 총 36개 업종별 지수 중에서 최근 6개월 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수는 KRX 헬스케어와 KRX 300 헬스케어다. 하락률 1위인 KRX 헬스케어지수는 28.58%가, 2위인 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28.42% 하락했다. 같은 기간 KRX 정보기술(121.04%), KRX 반도체(99.58%) 지수 등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같은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수급 쏠림이 꼽힌다. 국내 증시 활황을 견인해 온 반도체 섹터에 수급이 집중되고 있어서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겨냥한 단일 종목 대상 레버리지 상품이 상장되며 레버리지 거래대금은 크게 늘었다. 지난 7일 기준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 거래대금은 약 13조원으로, 전체 상장지수펀드(ETF)거래대금의 3분의 1을 웃돌았다. 시장의 관심 자체가 반도체 종목에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를 비롯한 거시적 변수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글로벌 증시에서 제약·바이오 섹터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바이오텍지수는 최근 1개월간 15.65%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KRX 헬스케어 지수는 0.75% 하락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 섹터는 극심한 수급 소외 현상을 겪으며, 주요 국가별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헬스케어 지수 수익률에서도 가장 부진한 상황"이라고 짚으며 “추세적 반등을 위해서는 쏠림 현상 완화와 글로벌 경쟁력 입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주목할 점은 주가와 실적 방향이 정반대라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지수에 포함된 대다수 기업들이 올 상반기에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흥국증권은 올해 2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3100억원, 596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25%씩 증가한 수치다. 수출에 유리한 고환율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유한양행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6344억원, 665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33.3%씩 늘어난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셀트리온의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셀트리온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000억원과 43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77%씩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7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86% 늘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제약·바이오 섹터 연구원은 “헬스케어 주가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수급"이라며 “시장의 관심 자체가 반도체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 반도체를 비우고 바이오를 담았을 때 반도체를 이기는 수익률을 내지 못할 것으로 여길 것"이라며 “매크로 변수 때문은 아니다. 미국 쪽은 바이오지수가 계속해서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마감시황]

9일 코스피가 간신히 7000선을 지켰다. 코스피는 반도체주 상승과 개인 투자자 매도세에 등락을 반복하다 4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12포인트(0.62%) 오른 7291.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25포인트(3.15%) 오른 7475.04에 출발했다.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으나, 장중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7000대에 머물렀다. 장중 최저점은 7063.76, 최고점은 7543.86였다. 변동성을 주도한 것은 개인과 기관·외국인의 엇갈린 투자 심리다. 이날 개인은 1조 330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끈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 2879억, 1375억원을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희비가 갈렸다. SK하이닉스(+5.30%), 삼성전자(+0.18%), SK스퀘어(+4.49%), 삼성전기(+0.95%) 등 반도체 관련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3.68%), LG에너지솔루션(-0.63%), 삼성생명(-5.78%), 삼성물산(-4.18%), 삼성바이오로직스(-2.79%)는 일제히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주 반등이 저가 매수 유인을 만들어 내 전일 폭락분을 만회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넘게 급등 마감했다. 브로드컴(+4.83%)과 엔비디아(+3.65%)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도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거나 정부의 규제 완화 수혜를 입으며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포인트(1.15%) 오른 794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였다. 에코프로(+1.79%), 레인보우로보틱스(+0.58%), 주성엔지니어링(+11.50%), 코오롱티슈진(+0.34%), HLB(+4.19%), 리노공업(+1.16%), 원익IPS(+2.14%), 삼천당제약(+2.06%)는 상승했다. 알테오젠(-4.31%)과 에코프로비엠(-0.98%)은 밀려났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60원 오른 150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유정 인턴기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