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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에 환급까지…추석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특판 개시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를 늘리기 위한 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가 시작됐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을 한시적으로 높이는 데다 구매·결제에 따른 환급 행사까지 진행되면서 명절 장보기 비용을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가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할인 혜택을 기존보다 확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상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은 7% 수준이지만, 이번 추석 특별판매 기간에는 추가 구매분에 대해 1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다만 특별할인 한도가 별도로 적용되는 구조여서 구매액 전체에 일괄적으로 10% 할인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할인 구매 한도와 특별 한도를 합산해 최대 12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기존 100만원에는 7%, 추가 20만원에는 10% 할인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120만원을 모두 구매할 경우 할인액은 최대 9만원이다. 여기에 전통시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환급 행사도 진행된다. 20일까지 전국 300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열린다. 다만 모든 전통시장과 점포가 환급 대상인 것은 아니다. 따라서 추석 장을 볼 때는 거주지 인근 전통시장 환급행사 참여 시장 목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행사 참여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구매한 후 영수증을 수령한다. 이후 본인 확인 수단과 구매 영수증을 지참해 환급 부스에 제출하면 된다. 구매액의 최대 30%를 환급받을 수 있어 3만4000원 이상 구매 할 경우 1만 원, 6만7000원 이상 구매 할 경우 2만 원을 환급 받을 수 있다. 1인당 최대 환급액은 2만 원이다. 행사 기간 내에 영수증은 합산할 수 있고. 본인 확인 수단으로 신분증 외 본인 명의 휴대전화도 가능하다. 단, 준비된 예산이 모두 소진된다면 행사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한편 오는 27일까지 전국 420곳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최대 2시간 주차가 허용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똑똑한소비] 우아한형제들, 쿠팡이츠, 홈플러스

◇배민, 외식업 소상공인 대상 '상회대축제' 전개…식자재·비품 최대 87% 할인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주 전용 커머스 '배민상회'에서 한가위 맞이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 '상회대축제' 기획전을 전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상회대축제에서는 쌀, 육류, 채소, 해산물 등 식품과 국·탕용기, 아이스컵, 수저, 비닐봉투 등의 비품을 최대 87% 할인가로 서보인다. 해당 기획전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0% 쿠폰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외식업주들이 추가 할인을 적용받아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첫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배민상회를 처음 이용하는 외식업주에게는 30% 웰컴 쿠폰을 지급한다. 식품·비품 카테고리별 상품 첫 구매 시 5000원 쿠폰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 카카오페이 10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5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등 간편결제 이용 시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쿠팡이츠, 내달 15일까지 노량진수산시장 할인전…“3000원 할인 쿠폰 혜택" 쿠팡이츠가 오는 10월 15일까지 서울 대표 전통시장 '노량진수산시장'의 인기 수산물·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할인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에는 회·대게·초밥·해산물 맛집과 수산물 전문점 등 다양한 인기 매장이 참여한다. 고객들은 쿠팡이츠 앱에서 노량진수산시장의 해당 매장 먹거리를 주문할 수 있고, 시장 대표 메뉴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쿠팡이츠는 기획전 페이지에서 시장 내 대표 매장과 인기 메뉴도 소개한다. 또, 참여 매장에서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사용 가능한 3000원 배달 할인 쿠폰 혜택을 선착순 제공한다. 고객 할인 혜택은 물론,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을 위한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쿠팡이츠는 기획전 참여 매장을 대상으로 홍보 영상 제작을 지원한다. 신규 입점 매장에게는 메뉴 사진 촬영과 포장재를 무상 제공한다. ◇“홈플 is BACK" 홈플러스, 17일부터 추석맞이 '보먹돼 등 3600여종' 파격가 할인 홈플러스는 추석 물가잡기 캠페인 '홈플 is BACK'의 연장선으로 오는 17일부터 삼겹살·목심, 한우, 계란, 생선, 과일 등 3600여종을 파격적 할인가로 선보인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17~20일 인기상품 보먹돼(보리 먹고 자란 돼지) 삼겹살·목심'을 정상가 대비 50% 할인한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온라인 구매는 제외된다. 나머지 보먹돼 전 품목도 최대 반값 할인해준다. 한우도 전 품목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한우국거리 1등급·1+등급을 100g당 각각 3300원, 3400원에 내놓는다. 또, 17~18일 이틀 간 한우 등심을 50% 할인(점별 취급 등급 상이, 온라인 행사 상이) 판매한다. 주요 먹거리도 할인가로 내놓는다. 국내산 신선특란 30구를 행사카드 결제 시 2000원 할인된 5990원에 만나볼 수 있다. 17~20일에는 정통단팥빵 4입 상품을 50% 할인한 4340원에, 19~20일에는 국내산 냉장 계육을 사용한 당당 3990 옛날통닭을 3990원(온라인 제외)에 판매한다. 샤인머스캣(4㎏)·캠벨포도(3㎏) 등도 행사카드 결제 시 각각 5000원 할인한 1만9990원에 선보인다. 덤증정 행사도 준비했다. 행사기간 동안 두부 9종, 굴소스·장류 30여종, 요거트·가공우유 10여종, 파스타 소스·면 20여종, 코카콜라 음료 10종을 1+1로 판매한다. 17~20일 나흘 간 케찹·마요네즈 20여종, 피자 전품목, 핫도그·돈까스 전 품목을 1+1로 선보인다. 아울러 파이·비스킷 40여종은 3개 당 9900원, 스낵 40여종은 각 1000원에 10+5, 봉지라면 10여종은 3개 당 9900원, 캔맥주 10종은 5캔 당 9900원에 제공한다. 이 밖에 심플러스 적·전류 10여종은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해준다. 추석 행사인 만큼 다양한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17~27일 11일 간 유명산지 사과세트 14입(4kg ㎏)을 2만원 할인된 5만9900원에, 유명산지 배세트 10입~13입(7.2㎏ 안팎)을 2만원 할인된 5만4900원에 각각 판매한다. 한우 냉장 선물세트(18만원 이상 구매 시 원하는 부위와 금액에 맞춰 점포 제작, 온라인 제외)도 있다. 이 밖에 신한카드로 선물세트 전 품목을 15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쿠폰 할인도 제공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똑똑한유통] SSG닷컴, 당근, CJ온스타일, 번개장터, 이랜드재단, 이케아 코리아, 아모레퍼시픽

◇SSG닷컴, '쓱케일업' 상담 통해 소상공인 '간편식 개발' 돕는다 SSG닷컴이 가정간편식(HMR) 분야 소상공인의 상품 개발을 돕는 상담 프로그램 '쓱케일업'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쓱케일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6년 소상공인 도약 지원사업'의 하나로, 재단법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마련했다. 지난 15일 SSG닷컴은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강원권 가정간편식 분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품 개발 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상담회에서는 SSG닷컴 간편식 상품기획자(MD)가 참여사의 제품 기획서와 실물 샘플을 기반으로 상품 구성과 가격 경쟁력, 시장성을 진단하고 고도화 방향을 제안했다. 유통 트렌드 세미나도 함께 진행했다. 최신 HMR 시장 동향과 상품 개발 전략을 공유하고, 제품 브랜딩 사례와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고객 소통 방안을 소개했다. SSG닷컴은 이달 말까지 참여사별 맞춤형 컨설팅을 이어간다. 오는 10월 말에는 최종 상담회를 열어 컨설팅 내용을 반영한 시제품도 함께 검토한다. ◇당근, 광고 MCP 도입…“생성형 AI서 광고 현황·성과 확인" 당근이 광고주 대상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MCP는 인공지능(AI) 모델 또는 에이전트가 각종 시스템과 데이터와 연결돼 정보를 조회하거나,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당근 광고 MCP는 AI와의 대화만으로 광고 데이터를 확인,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용자는 질문 한 줄로 '보유 광고 계정·잔액', '집행 중인 광고 현황', '기간별 성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당근 광고 MCP 서버 주소를 평소 사용하는 AI에 등록하고 당근비즈니스 계정으로 인증하면 된다. 연결 후 “지난 7일간 광고 성과를 요약해줘"처럼 물어보면 AI가 질문에 필요한 광고 데이터를 불러와 보기 쉽게 정리해준다. 현재 당근 광고 MCP는 클로드, 챗GPT에서 이용 가능하다. 당근은 데이터 조회·분석 기능을 고도화하고, 광고 생성·수정 기능 등 MCP 지원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 10월 코엑스서 첫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연다 CJ온스타일은 오는 10월 22~24일 사흘 간 서울 코엑스 2층 더플라츠홀에서 국내 첫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CCFK)'를 연다. 이 행사는 크리에이터 커머스를 전면에 내세워 크리에이터·브랜드·플랫폼 등 주요 인사들을 한 자리에 모은다. 이번 행사에는 CJ온스타일이 K-라이프스타일을 키워드로 엄선한 100여 개 브랜드도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유튜브·메타·틱톡 등 플랫폼 관계자들이 참가해 크리에이터 사업의 최신 트렌드와 성장 전략을 공유한다. 이사배·애주가TV참PD·잇섭 등 크리에이터들은 토크쇼를 통해 각자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주언규·크리투스 등은 콘텐츠를 통한 사업 성장 강연에 나선다.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팬밋업도 준비했다. CJ온스타일과 협업하며 커머스 지적재산권(IP)으로 성장한 까사림·드엘리사는 현장에서 모바일 라이브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만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는 CJ온스타일이 이달 8일 선보인 크리에이터 커머스 매칭 플랫폼 '온트너(ONTNER)'를 통해 후속 협업을 추진한다. 이 플랫폼은 크리에이터별 맞춤 상품 추천과 협업 성과 분석, 개인 큐레이션샵 기능을 통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의 꾸준한 지원한다. ◇번개장터, 서울시 손잡고 한강서 '좋팔좋합' 플리마켓 개최 번개장터는 서울시와 함께 오는 18~19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서울청년주간 좋팔좋합 번개 플리마켓'을 개최한다고. 이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2026 서울청년주간'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서울시와 번개장터 간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이번 플리마켓의 주제인 좋팔좋합은 '좋아했던 걸 팔아서 좋아하는 걸 합니다'의 줄임말로, 지난 취향의 물건을 판매한 수익을 지금 하고 싶은 일에 재투자하도록 지원한다는 뜻이 담겻다. 접수된 사연은 도전, 사랑, 비움, 취향 등 네 가지를 중심으로 모였다. 직접 영화를 만드는 연기예술학과 창업동아리, 일본 교환학생 자금을 마련하려는 청년, 1000벌 가까이 쌓인 옷장을 정리하려는 모델 등의 여러 사연이 접수됐다. 셀러는 번개장터 거래 경험이 있는 서울 거주 만 19세~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총 20팀을 선정했다. 해당 팀들에게는 부스와 집기가 무료로 제공되며 참가비도 받지 않는다. 최우수 셀러에게는 지원금 100만 원을, 성공 인증 시 선착순 10팀에 팀당 10만 원을 지급한다. 현장에서는 방문객이 응원하는 셀러를 직접 뽑는 인기투표도 진행된다. 결제 방식은 번개장터 앱을 통해 이뤄진다. 번개장터 앱 인증 시 리유저블 쇼퍼백을 증정한다. 앱에 상품을 등록한 방문객에게는 생분해 택배봉투 10매를 제공한다. 별도로 일회용 비닐봉투는 제공하지 않는다. ◇이랜드재단-두호코퍼레이션, 사각지대 미래세대 새 출발 위한 의류·스타일링 지원 이랜드재단은 종합 콘텐츠 기업 두호코퍼레이션과 함께 사각지대 미래세대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메이크오버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랜드재단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이랜드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사각지대 미래세대 메이크오버 지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미래 세대에게 각자의 필요와 취향을 고려한 의류와 스타일링을 지원해 자신감을 높이고, 일상의 긍정적인 변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에는 두호코퍼레이션 소속 크리에이터 카인드콩, 채도, 먹샘, 단아, 은방울, 곤두디녕, 병권, 포백, 예아, 혜지투즈, 말랑, 배수인, 다빈 등 총 13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자립준비청년, 영케어러,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지원 대상자 18명과 짝을 이룬다. 이후 스파오, 미쏘, 후아유 등 이랜드월드의 패션 브랜드 매장에서 파트너들의 필요·취향에 맞는 맞춤형 스타일링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을 위해 두호코퍼레이션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지정기부금으로 465만 원을 마련했으며, 이랜드재단이 같은 금액인 465만 원을 더하는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총 930만 원의 지원금을 조성했다. 해당 기부금은 미래세대 18명의 의류·스타일링 지원에 사용된다. 메이크오버 과정은 참여 크리에이터들이 각자의 개성과 콘텐츠 방식을 살린 영상으로 제작해 각자의 SNS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케아 동부산점, 한부모가정에 200만원 상당 홈퍼니싱 제품 후원 이케아 동부산점은 부산시와 대학·기업·복지기관 등이 함께 추진한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 '러브부산'에 참여해 한부모가정에 홈퍼니싱 제품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러브부산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전문성과 자원을 연계해 도움이 필요한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민·관·학 협업 프로젝트다. 올해는 네 자녀를 둔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부산대, 월드비전, 아정당, 사랑의열매 등이 함께 했다. 지원 대상 가정은 가족 구성원이 늘면서 생활용품이 많아진 반면, 수납공간이 부족해 주요 생활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케아 동부산점은 부산대 실내환경디자인학과 학생들과 제품 리서치·디자인 회의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해 공간을 실측하고 가족의 생활 방식과 공간별 필요를 분석했다. 이케아 동부산점은 학생들의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납과 생활동선 등 공간별 필요에 적합한 이케아 제품을 검토하고, 침구·수납용품 등 약 200만 원 상당의 홈퍼니싱 제품을 지원했다. ◇아모레퍼시픽, 자사 사회공헌 캠페인 '밋유어뷰티 아카데미' 2기 성료 아모레퍼시픽은 자사가 주관하는 사회공헌 캠페인 '밋유어뷰티 아카데미' 2기가 3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1일 진행된 해단식에서 2기 참여자 25명 전원이 수료했으며, 활동 기간 동안 약 300건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 아카데미는 '나다운 아름다움'을 기반으로 자기다움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함께 추구하는 뷰티·웰니스 크리에이터 양성 캠페인이다. 2기에서는 '홀리스틱 뷰티' 관점을 도입해 기존 뷰티 중심 활동을 웰니스 영역까지 확대했다. 1기의 브랜드 체험·콘텐츠 미션와 함께 2기에서는 마인드풀니스·컬러테라피 등 웰니스 프로그램도 추가해 운영했다. 참여자들은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에스쁘아 연남 등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브랜드 공간과 제품을 체험한 후기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콘텐츠에 담았다. 1기 우수 수료자들도 멘토로 참여해 콘텐츠 기획과 제작 노하우를 공유했다. 해단식에서는 크리에이터 아랑의 멘토링과 2기 활동 우수자 리뷰 세션을 통해 지난 활동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똑똑한소비] bhc, 빙그레, 한우자조금, 아웃백, 풀무원푸드머스, 현대그린푸드

◇ bhc, '뿌링퀀시 챌린지' 8개월간 38만명 참여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자사앱에서 운영하는 '뿌링퀀시 챌린지' 누적 참여자가 38만명을 넘어섰다. '뿌링퀀시'는 bhc의 '뿌링'과 빈도수를 뜻하는 '프리퀀시'를 합친 이름으로 스탬프 적립에 게임 요소를 접목한 프로모션이다. 매달 제시되는 주문 미션을 달성하면 스탬프와 단계별 보상을 제공한다. 지난 6월부터는 미션 달성 횟수에 따라 멤버십 등급도 자동으로 올라가도록 개편했다. bh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8개 시즌에 걸쳐 누적 38만2000여명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전체 참여 건수는 50만7000여건이었다. 최근 3개월간 참여자 가운데 30·40대 비중이 높았다. 전체 참여자의 30% 이상이 30·40대 여성이었으며 여성 참여자 중에서는 40대가 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bhc는 자사앱 주문 확대가 가맹점의 배달 플랫폼 중개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구매 횟수와 주문금액에 따라 '뿌린이·뿌렌즈·뿌리미엄'으로 구분하는 멤버십과 퀵오더, 선물하기 등의 기능을 운영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앞으로도 bhc 앱을 통해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가맹점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상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빙그레, 직업능력개발훈련 경진대회 대상…AI 교육 성과 인정 빙그레가 '2026년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기업과 기관의 교육·훈련 사례를 발굴해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교육 과정 자체보다 교육·훈련 이후 실제 업무 현장에서 나타난 성과와 변화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 빙그레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한 사내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 사례를 출품했다. 임직원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업무 방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AI 활용 능력을 새로운 업무 역량으로 보고 관련 교육을 조직 변화와 업무 효율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업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임직원 교육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AI를 활용해 실제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려는 회사의 노력과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인재육성과 조직의 변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 한우자조금, 품종·생산환경 따라 즐기는 '한우 테루아' 제안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한우의 품종과 생산환경에 따른 특성을 살펴보는 '한우 테루아(Terroir)'를 새로운 미식 관점으로 제안했다. 테루아는 특정 지역의 기후·토양·지형 등 자연환경과 품종, 생산방식 등이 식재료의 특성과 풍미에 영향을 준다는 개념이다. 한우자조금은 이를 한우에 적용해 등급이나 마블링뿐 아니라 품종과 지역, 사육환경 등에 따른 차이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소개한 품종은 칡소와 제주흑우, 황우다. 검은색이나 흑갈색 줄무늬를 가진 칡소는 우리나라 재래 소 가운데 하나다. 한우자조금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를 인용해 칡소가 상대적으로 근내지방 함량이 낮고 유리아미노산 가운데 단맛과 관련된 성분과 구운 고기향에 영향을 주는 피라진류가 높게 나타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제주흑우는 제주 지역에서 보존·증식되고 있는 재래 소로 2013년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됐다. 한우자조금은 제주흑우의 특징으로 부드러운 식감과 깔끔한 육향 등을 제시했다. 전국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육되는 황우도 지역별 기후와 사육환경, 사료·사양관리 방식 등에 따라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한우자조금의 설명이다.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비채나'의 전광식 셰프는 “와인을 품종과 테루아에 따라 즐기듯 한우 역시 품종이 가진 고유한 특성에 자란 지역의 기후와 환경, 사육방식 등이 더해지면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식재료"라고 말했다. ◇ 아웃백, SKT 아이폰18 프로 고객에 '베이비 백 립' 쿠폰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SK텔레콤과 손잡고 아이폰18 프로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외식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은 SK텔레콤을 통해 아이폰18 프로를 사전예약하고 행사 기간 안에 개통을 마친 T멤버십 VIP·GOLD·SILVER 고객이다. 대상 고객에게 아웃백의 '베이비 백 립' 쿠폰을 제공한다. 행사는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한다. T멤버십 앱 '클럽 멤버십'에서 쿠폰을 발급받은 뒤 아웃백 앱에 등록하면 된다. 쿠폰은 전국 아웃백 매장에서 7만원 이상 주문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제휴 할인은 함께 적용할 수 있지만 다른 쿠폰과 중복해서 사용할 수 없다. 아웃백 관계자는 “iPhone 18 Pro을 향한 고객들의 관심에 아웃백만의 즐거움을 더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과 취향에 맞닿은 다양한 협업을 통해 색다른 경험과 혜택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풀무원푸드머스, 도서산간 복지관에 식품 꾸러미 1000개 지원 풀무원푸드머스가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도서산간 지역 취약계층에 풀무원 제품으로 구성한 식품 꾸러미를 지원한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올해부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의 '2026년 사회복지관 소통-이음 기관방문'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리적 접근성이 낮은 도서산간·농어촌 지역 사회복지관을 찾아 현장 의견을 듣고 물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15일에는 제주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에 식품 꾸러미 400개를 전달했다. 꾸러미에는 '반듯한식 진한 사골곰탕', '참기름 재래김 도시락', '아임리얼 100 사과' 등 풀무원 제품 9종을 담았다. 앞서 전남 해남종합사회복지관과 강원 인제군사회복지관·속초종합사회복지관에도 각각 200개를 전달했다. 인천 백령종합사회복지관에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전체 지원 규모는 1000개다. 풀무원푸드머스 관계자는 “이번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의 협업으로 많은 도서산간 지역 이웃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풀무원의 이웃사랑, 생명존중 정신을 토대로 바른먹거리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현대그린푸드, 전역 앞둔 육군 조리병 100명 이상 채용 추진 현대그린푸드가 육군과 손잡고 전역 예정 조리 특기병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열고 100명 이상을 채용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육군 인사사령부와 이달 16~17일, 다음달 16일 등 총 3일간 '조리 특기병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달 행사는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며 다음달에는 대구 '더현대 대구'에서 진행한다. 전역 예정 육군 조리 특기병 약 300명을 대상으로 주요 사업과 직무, 채용 절차 등을 소개한다. 현장에서는 현대그린푸드 실무진이 참여하는 일대일 면접도 진행한다. 단체급식 조리사와 외식 조리사 등을 선발하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100명 이상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입사 후에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 '그린 아카데미'를 통해 위생·안전 관리와 식재료 손질, 메뉴 조리 실습, 비즈니스 매너 등을 교육한다. 현대그린푸드는 2019년부터 육군 조리병 대상 취업·채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재까지 약 600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40여개 직업계고 학생 150명을 교육하고 이 가운데 100여명을 채용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군 장병 채용은 단순한 인재 확보를 넘어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장병들이 군에서 쌓은 소중한 경험과 적성을 살리고, 입사 후에도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농촌 민심 흔들리자…국힘, ‘전수조사 논란’ 1호 현안으로 총공세

국민의힘이 정부의 농지 전수조사를 정기국회 첫 정책 현안으로 내세우며 이재명 정부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농지 투기를 막기 위한 정부 정책이 고령 농민과 상속농까지 규제 대상으로 내몰고 농지 거래를 위축시킨다는 지적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농림어업층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시에 하락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농촌 민심의 균열 지점을 집중 공략하는 모양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5월 18일부터 7월 31일까지 농지 기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1996년 이후 취득한 농지 136만㏊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가운데 27.0%에 해당하는 약 284만 필지를 불법 임대차나 무단 휴경 등 농지법 위반 의심 농지로 분류했다. 농지 처분 명령을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이행하지 않으면 감정가와 공시지가 중 높은 금액의 25%가 이행강제금으로 부과된다. 문제는 현장의 현실이다. 고령이나 질병 등 불가피한 사유로 직접 농사를 짓지 못하는 어르신이나 상속인들까지 처분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 지점을 부각하며 농지 거래가 사실상 실종되고 농지 가격이 폭락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농지조사 후폭풍, 위기의 농촌' 간담회에서 “경자유전이 아니라 경자유죄다. 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시작한 농지 전수조사가 우리 농민들을 투기꾼으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 논밭 몇 마지기 갖고 계신 어르신들께서 편찮으시거나 사정이 있어 직접 농사를 짓지 못하면, 그걸 투기라고 몰아붙이는 것"이라고 했다. 위성과 드론,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조사 방식에 대해서도 “그럴 돈이 있으면 농지은행 매입 예산부터 늘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전국의 농지 거래가 끊겼고 전국의 농짓값이 폭락하고 있다"며 “모든 사태의 발단은 이 대통령의 가벼운 말 한마디"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두고는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해 달려드는 돈키호테처럼, 평범한 국민을 투기꾼으로 착각해 달려드는 '명키호테'가 국민이 농사지을 땅까지 빼앗고 있다"고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피해 최소화와 보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협력도 제안했다. 국민의힘이 농지 문제에 당력을 집중하는 시점은 최근 농촌 민심의 변화와 맞물린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2주차 주간 집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33.8%로 전주보다 3.6%포인트(p) 떨어졌다. 농림어업층에서는 하락폭이 더 컸다. 긍정평가가 37.7%에서 30.4%로 7.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7.0%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변화가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 10~11일 1003명 대상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농림어업층에서 14.6%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10.9%p 상승해 52.7%로 과반을 넘어섰다. 이 같은 수치는 국민의힘이 농촌을 새로운 공략 대상으로 삼을 정치적 공간을 보여준다. 농지처럼 농민의 재산권과 생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현안은 추상적인 농업정책보다 체감도가 높다. 고령 농민의 직접 경작 문제와 상속농, 임대차, 농지 처분명령 등을 묶으면 정부 규제 정책에 대한 현장 반발을 키우기에도 용이하다. 국민의힘이 '투기 근절'이라는 정부의 정책 명분보다 '평생 농사지은 고령 농민'이라는 피해 당사자를 앞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부 정책을 부동산 투기 근절의 문제로만 볼 경우 여당에 유리할 수 있는 논쟁을, 농민 재산권과 생계 문제로 전환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반면 정부는 전수조사를 통해 농지법 위반 의심 사례가 대규모로 확인된 만큼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284만 필지라는 규모가 보여주듯 농지 이용 실태에 대한 관리 필요성도 제기된다. 다만 조사 이후 처분과 제재가 일률적으로 이어질 경우 농촌 현장의 반발이 정치권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정기국회에서는 농지법 개정 논의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中企 기술탈취 여전…법집행 강화해야” 한목소리

#고효율 방열 제품을 개발해 생산하는 '씨지아이'는 한화솔루션과 기술 탈취 문제로 법적 분쟁을 겪고 있다. 한화솔루션 측이 인수합병(M&A)을 제안한 후 실사를 명목으로 회사의 핵심 기술을 모두 받아 가고는 인수를 포기한 직후 동일 기술의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는 게 씨지아이의 주장이다. 씨지아이 관계자는 “분쟁을 시작한 지 4년이 지났는데 대기업은 눈하나 꿈쩍 하지 않고 우리 회사는 청산 직전이 됐다"며 “대기업과 분쟁을 해보니 중소기업은 복잡한 행정 절차에 대응하는 것도 버겁다. 정부 안에 기술탈취근절TF를 만드는 등 피해기업이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을지로위원회 민병덕·이강일 의원과 재단법인 경청이 '기술탈취 피해사례 발표 및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례발표를 위해 모인 중소기업인들은 “대기업의 기술 탈취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 더 강력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전자영수증 서비스 운영사 '더리얼'은 에쓰오일과 기술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을 소개했다. 더리얼은 지난 2021년부터 에쓰오일과 전자영수증 관련 시범 사업을 진행하면서 2년 반 동안 관련 서비스를 제공했다. 본계약 체결을 기대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고, 시범사업 종료 직후 출시된 에쓰오일 자체 앱에는 더리얼이 실증한 기능들이 유사한 형태로 구현됐다. 더리얼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하는 2년 반동안 에쓰오일로부터 받은 수수료는 45만원이 전부"라며 “징벌적손해배상의 수위를 높인다고 대기업이 그걸 두려워할지 의문이다. 차라리 그보다는 기술탈취 기업의 정부 입찰 참여를 못하도록 중지시키는 게 더 압박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환경 플랜트 전문기업 엔이씨파워는 SK에코플랜트와 지식재산권 분쟁을 겪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수의계약을 약속하고 기술검증(PoC)을 요구해 기술을 빼간 후, 이와 유사한 기술을 자체 개발 솔루션이라며 상용화했다는 게 엔이씨파워의 주장이다. 엔이씨파워 관계자는 “50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 사업 공모에서 정작 우리는 떨어지고, 기술탈취 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선정됐다"며 “국가 연구개발 과제 만큼은 기술 탈취 검증 체계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디어 탈취의 경우 현행법 상 형사 처벌이 어려운데 이것도 개선해야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열처리 설비 제조사인 '씨디에스글로벌'은 죽염 제조사 인산가와 8년째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인산가로부터 죽염용융로를 납품하면서 준공도면을 제공했는데, 인산가가 2017년 이와 유사한 형태로 특허를 출원해 등록했다는 게 씨디에스글로벌의 주장이다. 2018년 시작된 민사소송의 2심 결과는 2023년 나왔고, 현재는 대법원의 3심을 진행 중이다. 씨디에스글로벌은 2심 결과를 기반으로 형사소송을 진행하려 했지만, 결국 공소시효 만료로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씨디에스글로벌 관계자는 “특허권 존속 기간 20년인데, 그중 10년을 소송으로 날린 셈"이라며 “또 기술 탈취 사건에서 재판 결과가 5년 안에 나오는 경우 정말 드문데 공소시효가 5년인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에게 5~10년을 버티라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며 “기술 탈취 관련 재판만큼은 신속하게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신속재판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YBM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에듀테크 업체 아리스트의 사례도 등장했다. YBM의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과정에 협력하며 관련 기술을 AI 교과서 개발에 사용하도록 제공했는데, YBM이 이 계약 범위를 넘어 다른 교육자료 개발에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리스트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기술 탈취를 당했을 때 여러 부처·기관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피해를 호소하지 않도록 한 곳에서 신고·조사·법률·피해구제 등을 연계하는 원스톱 체계가 필요하다"며 “또 YBM이 교과서 업체인 만큼 이번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을 확인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박희경 재단법인 경청 변호사는 “기술탈취 문제의 경우 피해기업이 초반에 여러 명의 전문가가 붙어서 자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술탈취 문제 근절을 위해 처벌 수위를 강화할 것"이라며 “정부 입찰 참여 제한이나 과징금 상향도 현재 도입되지는 않았지만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이소현 인턴기자 hsjung@ekn.kr

제주항공 “515억 선납 40년 계약”…첫 ‘단독 사옥’ 시대 연다

제주항공이 500억 원 규모의 과감한 시설 투자를 단행하며 창사 이래 첫 독자 사옥 시대를 연다. 급변하는 항공 산업 환경 속에서 임대료 인상 등 불확실성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고 장기적인 경영 안정성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적 승부수다. 16일 제주항공 장기 사옥 임차를 목적으로 한 대규모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투자 금액은 515억5000만 원으로 자기 자본 대비 18.74% 규모다. 임대인인 에이케이홀딩스㈜가 대상 부동산의 소유권을 취득하는 것을 전제로 40년 6개월(2026년 10월~2067년 4월)치의 임대료 총액을 일시 선납하는 장기 임대차 계약이다. 계약 초기 6개월간은 무상 사용 혜택도 확보했다. 2005년 창립 이후 줄곧 한국공항공사 시설을 빌려 썼던 제주항공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서울 강서구에 연면적 1만5793㎡(약 4777평,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의 거대한 단독 컨트롤 타워를 품게 됐다. 경영 및 지원 부서 임직원 500여 명이 입주해 부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업무 환경을 누릴 예정이다. 반면 현장 최일선에 있는 정비본부와 승무원 라운지 등 핵심 부서는 항공기 안전과 업무 연속성을 위해 기존 김포공항 사업장에 굳건히 남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카드사 풍향계] 신한카드 “퀴즈 풀면 맥북에어·Z폴드8 드려요” 外

◇ 신한카드 “퀴즈 풀면 맥북에어·Z폴드8 드려요" 신한카드가 고객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선물을 증정하는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금융그룹의 통합앱 '신한 슈퍼SOL' 저변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16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안내 게시물을 누르면 타임슬립 컨셉의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20년 전 공간에 펼쳐진 달력·통장·컴퓨터 등 소품 속에서 단서를 찾고 퀴즈를 푼 뒤 현재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은행·증권·카드·보험 업무를 각각 처리해야했던 과거와 달리 슈퍼SOL 하나에서 해결되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도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최종 미션을 완료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애플 맥북에어13 M5(1명) △갤럭시 Z폴드8 256GB(1명) △닌텐도 스위치2(1명)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1명) △신세계상품권 5만원권(20명)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14일 발표된다. ◇ 롯데카드, YBM 손잡고 토익·JPT 할인 토익(TOEIC)·토익스피킹·일본어학습능력(JPT)·MOS 등 YBM 주관 어학 및 IT시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카드상품이 출시됐다. 'YBM X 디지로카'는 YBM어학원과 인강을 비롯한 YBM 계열사·브랜드 이용액의 20%가 할인된다.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이면 월 7000원, 100만원 이상이면 1만2000원, 150만원 이상이면 3만5000원이다. 편의점(세븐일레븐·CU·GS25·이마트24)과 쇼핑(쿠팡·네이버·스마트스토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업종 결제액 10%도 할인된다.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이면 월 5000원, 100만원 이상이면 7000원, 150만원 이상이면 1만원 한도가 업종별로 적용된다. 국내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제공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 모두 3만원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는 YBM 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교육 서비스 관련 실질적인 혜택을 담은 제휴카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한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우리카드, 추석 맞아 취약계층에 온기 전해 우리카드가 추석 명절을 맞아 서울 종로구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살펴봤다. 우리카드는 앞서 창신2동과 결연을 맺고 명절 뿐 아니라 가정의 달과 연말을 비롯한 시기에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인복 우리카드 경영지원본부장과 오연희 창신2동장 등은 주민센터에서 생필품이 담긴 '행복 꾸러미'를 만들고 100가구에 전달했다. 꾸러미는 햇반·라면·즉석국·세트·김치볶음을 비롯한 식료품과 양치도구 및 로션 등으로 구성됐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역 어르신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농협카드, 실무자 대상 개인정보 교육 NH농협카드가 임직원들의 보안 의식 고취 및 정보보호 문화 정착을 목표로 개인(신용)정보 보호 교육을 실시했다. 농협카드는 3·6·9월을 정보보호의 달로 운영 중이다. 이번 강연은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마련된 것으로, 정부기관과 금융권에서 정보보호 컨설팅을 하고 있는 주영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전문강사가 맡았다. 주 강사는 급변하는 금융 IT 환경 및 정보유출 사례를 마탕으로 실무 중심의 강연을 진행했다. 이정환 농협카드 사장은 “고객의 소중한 금융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금융회사의 기본적 책무이자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보안 교육을 지속 강화해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 BC카드, 본격 AI 활용 위한 교육 강화 BC카드가 연말까지 자체 콘텐츠 기반의 인공지능(AI) 교육을 지속한다. 임직원의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커리큘럼은 'BC.AI' 활용법, AI 거버넌스, 활용 원칙, 생성형 AI 특장점, 반복 업무 발굴, AI 전환 등으로 이뤄졌다. 임직원이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영역을 발굴하는 실습도 포함된다. BC카드는 실제 활용 사례를 토대로 사내 교육 체계를 고도화하고, 교육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에 조직 전반적인 AI 활용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외부 기관으로 확장하는 것도 검토한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뿐만 아니라 어떻게 안전하게 활용해야 하는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현장] 보조금 쏟아지는 유럽 에너지·방산…진입 전략은 ‘현지화’

지정학적 안보 환경의 급변과 탄소 중립 정책의 가속화에 따라 유럽 역내 방위산업·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관련 기술·제조 역량을 보유한 한국 기업의 시장 진입 기회가 예년에 비해 증가하고 있으나 유럽 역내의 복잡한 법적 규제와 자국 산업 보호 기조가 실질적인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법무법인 율촌은 유럽 주요 5개국 대형 로펌과 공동으로 '한국 기업을 위한 유럽 에너지 & 방위산업 전략적 기회' 세미나를 열고 현지 법률 동향과 실무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유종권 율촌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본 행사에는 이탈리아 GOP·네덜란드 AKD·폴란드 DZP·스페인 PLL·독일 글라이스 루츠 소속 실무 파트너 변호사들이 발제자로 참석해 각국의 법적 규제 현황과 진출 로드맵을 공유했다. ◇ 송전망 확보 리스크·소수 지분권자 법적 보호 한계 제1부 에너지 세션에서는 각국의 신재생 에너지 지원 제도 현황과 더불어 외부 자본 진입 시 수반되는 물리적 인프라 및 회사법적 쟁점이 다뤄졌다. GOP는 이탈리아 정부의 에너지 인프라 지원 제도를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37.15GW 규모의 대형 태양광·풍력 발전을 지원하는 'FER-X' 기금을 운용 중이고 에너지 저장 장치(ESS) 운영 사업자에게 15년 단위의 장기 차액 정산 계약(CfD)을 보장하는 'MACSE' 제도를 신설해 초기 투자 수익의 예측성을 제고했다. 또한 과거 탈원전 정책을 고수했던 이탈리아가 최근 전력 생산 비용 급등·2050년 탈탄소 목표 달성을 위해 소형 모듈 원전(SMR)을 중심으로 한 8GW 규모의 원자력 발전 재도입을 국가 계획에 명문으로 반영한 점이 조명됐다. PLL 로펌의 파블로 혼토리아 변호사 역시 스페인 정부가 '넥스트 제너레이션 EU' 기금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장비 제조 설비에 15억 유로 규모의 보조금을 배정하고 있음을 부연했다. 그러나 현지 법률 전문가들은 정책적 인센티브 이면에 존재하는 물리적 인프라의 한계를 위협 요인으로 지적했다. AKD의 에르빈 라데마커스 파트너 변호사는 '전력망 혼잡' 현상을 프로젝트의 재무적 타당성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요소로 평가했다. 발전 시설이 완공되더라도 기존 송전망 용량 부족으로 계통 연결이 지연될 경우 전력 판매를 통한 현금 창출이 불가능해진다. 이는 상업 은행·기금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심사 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금융 조달 적격성' 상실로 직결된다. 라데마커스 변호사는 법률 실사 단계에서 관할 전력망 운영 기관의 고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접속 대기 순번과 인허가 예상 시점을 교차 검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재무적 투자자(FI)로서 현지 합작 법인의 소수 지분(통상 10~20%)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회사법적 쟁점도 논의됐다. 인프라 프로젝트는 통상 25년 이상 지속되는 장기 사업이어서 투자 실행 전 주주 간 계약서(SHA) 상에 △핵심 자산 처분 등에 대한 이사회 거부권 △추가 자금 조달 시 지분 희석 방지 조항 △동반 매각 참여권·풋 옵션 등의 방어적 권리를 명시적으로 규정해 법적 구속력을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에너지 인프라는 국가 핵심 안보 시설로 분류돼 취득 지분율이 10~25% 수준에 불과하더라도 각국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 심사 대상에 예외 없이 포함된다는 점이 강조됐다. 심사 기간 중에는 거래 종결이 법적으로 유예되므로 전체 투자 일정 수립 시 이를 반영해야 한다. ◇ '브라운필드' 투자로 규제 우회 전략 제2부 방위산업 세션에서는 지정학적 위기를 기점으로 국방 예산을 급격히 증액하고 있는 폴란드와 독일 시장의 조달 시스템 특수성과 우회 진입 전략이 논의됐다. 방위산업 시장은 무기 체계 생산 허가·이중 용도 품목의 수출입 통제 및 기밀 유지 등 엄격한 다중 규제가 적용되는 산업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 총생산(GDP) 대비 5% 규모의 대규모 방위비를 지출하고 있는 폴란드의 특수성과 관련, DZP 로펌의 토마슈 다브로스키 방산팀장은 조달 절차의 예외적 구조를 설명했다. 국가 안보상 긴급한 전력화가 요구되는 주요 무기 체계 사업의 경우 폴란드 정부는 'EU 기능조약 제346조(안보를 위한 공공조달 예외 조항)'를 원용해 일반적인 입찰 절차를 생략하고 정부 간(G2G) 신속한 수의 계약 형태로 조달을 진행하는 기조가 관찰된다. 다브로스키 팀장은 폴란드 조달 시장 내 안정적인 공급망 진입을 위해 산하 50여 개 계열사를 보유한 국영 방산 지주사 'PGZ 그룹'과 전자전 분야 등에 특화된 주요 민간 업체인 'WB 그룹'과의 하도급·파트너십 구축이 실무적 전제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규모 자본 소요 특성을 고려해 폴란드 당국은 계약 초기 10~30% 규모의 선수금을 지급하는 관행이 확립돼 있고 한국 공적 수출 신용 기관의 금융 보증을 결합한 자금 구조에 익숙하다는 점이 시장 진입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1000억 유로 규모의 특별 국방 기금을 편성한 독일 시장에 대해서는 독일 글라이스 루츠의 안셀름 크리스티안센 파트너 변호사가 실무적인 우회 투자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유럽 내 자체 생산 역량이 증액된 국방 예산을 집행하기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고 독일 군 당국이 납기 역량을 입증한 한국 기업을 북대서양 조약 기구(나토, NATO) 우방국 수준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안센 변호사는 관련 소재·부품 부문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브라운필드(Brownfield) 투자'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내연 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산업 전환 여파로 폐업 위기에 직면했지만 금속 정밀 주조·단조 기술 등을 보유한 독일 내 자동차 부품 공장을 한국 기업이 인수해 드론·정밀 타격 무기·탄약 부품 등의 방산 제조 시설로 전환하는 전략이다. 이같은 투자는 기존 현지 근로자의 고용을 승계하고 지역 경제 기반을 보전한다는 정치적 명분을 제공해 통상적으로 매우 엄격하게 적용되는 독일 정부의 FDI 안보 심사를 원활하게 우회 통과할 수 있는 실효적 방안으로 평가받았다. ◇ '유럽 퍼스트' 기조 대응…'능동적 현지화' 이날 논의된 주요국 사례들은 유럽 연합 내 '역내 생산 우대(Europe First)' 기조가 제도적·실무적으로 고착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독일과 같이 명시적인 절충 교역 의무를 입찰 조건에 법제화하지 않은 국가여도 실무 조달 계약 협상 과정에서는 수주 기업에게 기한 내 부품 공급망을 역내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는 암묵적인 할당 압력이 광범위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때문에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 법인(JV) 설립·기존 현지 기업 인수·합병(M&A)·브라운필드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해 물리적·법률적으로 현지 기업과 완벽히 동일한 '유럽 법인'의 지위를 확보하는 고강도 현지화 전략 수립이 필수 불가결할 전망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넥스, 유증 대상자만 4번 변경…유증·경영권 매각 불확실성 커져[상폐워치]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린 에넥스가 유상증자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납입 대상자가 두 달여 만에 수차례 변경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장폐지 낙인이 찍힌 기업에 접근하는 세력이 늘면서 자본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넥스는 유상증자와 경영권 매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21일 제3자배정 방식으로 보통주 200만주를 주당 2500원에 발행해 50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처음 공시했다. 같은 달 30일, 에넥스 대표이자 최대주주인 박진규씨와 일가 친척이 가진 주식 전량을 에넥스미래성장조합에 매도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보유주식 337만7388주를 주당 3400원에 팔기로 했다. 전체 거래대금 114억원 중 계약금 10억원은 계약일에 지급했다. 잔금 104억원은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것을 전제로' 지급한다고 계약서에 명시했다. 이 선행조건은 한 달 뒤 정정공시에서 드러났다. 지난달 26일 정정 공시에는 “양수인이 임시주총 1영업일 전까지 회사가 실시하는 5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금을 전액 납입하는 것을 선행조건으로 한다"는 문구가 명시됐다. 유상증자와 경영권 양수도가 애초부터 사실상 한 세트로 설계됐다는 뜻이다. 이 같은 '구주+신주 패키지'는 국내 소형주 경영권 거래에서 흔히 쓰이는 방식이다. 기존 대주주 입장에서는 지분만 팔고 끝내는 게 아니라, 인수자가 회사에 현금을 넣게 만든다. 회사를 정상화할 여지가 생기고 자신이 받는 매매대금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진다. 인수자 입장에서도 구주를 사면 기존 주주에게 지급될 뿐 회사에는 현금이 들어오지 않아 신주 인수를 곁들여야 인수 이후 운영자금과 재무구조 개선 명분이 생긴다. 다만, 에넥스는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린 특수성이 있다. 지난 1일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시가총액 미달을 이유로 에넥스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지난 7월 21일부터 30거래일 연속 시가총액 300억원을 밑돌면서다. 하반기부터 높아진 상장유지 요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 30거래일 간 시가총액 30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그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간 기준을 밑돌면 상장폐지된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9월10일 156억원에서 16일 216억원까지 올라왔지만 여전히 기준의 72% 수준에 그친다. 시장에서 이번 거래를 의심하는 지점은 이 패키지의 실행 주체가 계속 바뀐다는 점이다. 유상증자는 납입 대상자만 네 차례 변경됐다. 조달 금액 50억원은 그대로인 채 대상자만 퀸버매자닌1호조합(최초)→에넥스미래성장조합(8월26일 정정)→㈜굿뉴스파트너스(9월4일 정정)→시니올투자조합(9월11일 정정) 순으로 네 차례 바뀌었다. 경영권 매수인도 세 차례 변경됐다. 최초 매수인은 에넥스미래성장조합으로, 두 번째 유상증자 대상자와 같은 조합이었다. 이후 매수인 지위는 9월4일 ㈜굿뉴스파트너스로, 9월11일 이엑스마일스톤조합으로 두 차례 더 넘어갔다. 9월4일과 9월11일 모두 유상증자 대상자 변경 공시와 같은 날 나왔고, 특히 9월4일에는 유상증자 대상자와 경영권 양수도 매수인이 나란히 ㈜굿뉴스파트너스로 일치했다. 9월11일 정정에서는 두 거래의 명의가 이엑스마일스톤조합과 시니올투자조합으로 갈렸지만, 공시에 “유상증자 납입예정자는 새로운 양수인이 지정하는 곳으로 변경될 예정"이라는 설명이 담겨 두 거래가 여전히 연동돼 있음을 시사했다. 대금 지급 일정도 계약금 10억원에 이어 중도금 54억6000만원(11월2일), 잔금 50억2311만원(12월30일)으로 잘게 쪼개지며 거래 종결 예정일이 애초 9월4일에서 12월30일로 석 달 가까이 밀렸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가 증자해줄테니 대주주 지분을 넘기라'는 식으로 여러 세력이 접근한 걸로 안다"며 “다만 기존에 접근한 사람들이 돈을 모으지 못해서 계속 정정 공시가 나오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폐지 낙인이 찍힌 기업일수록 이런 제안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에넥스가 관리종목 지정을 벗어나려면 늦어도 11월 초까지 시가총액 300억을 넘겨야 한다. 그때까지 유상증자 납입과 경영권 양수도 잔금 지급이 실제로 완료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에넥스는 1971년 박유재 창업주가 설립한 주방가구 전문기업이다. 199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박유재 명예회장은 국내 주방문화를 개척한 1세대 가구업계 인물로 꼽힌다. 현재 에넥스 대표는 박유재 창업주 장남인 박진규 대표다. 에넥스는 주택건설과 내수 소비 침체에 따른 가구 시황 불황 여파로 실적이 악화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892억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22.5% 줄었다. 영업손실은 6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배당이나 무상증자 같은 주주환원책 재원인 이익잉여금은 상반기 말 기준 -408억원으로 결손 상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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