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인공지능(AI)과 로봇, 미래농업, 우주경제 등 세계 산업 지형을 바꿀 미래 기술과 새로운 성장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산업 리더들의 자리가 경북 경주에서 마련됐다. 경주시는 지난 9일 힐튼경주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경주 글로벌 CEO 서밋'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환경을 진단하고 지역 미래산업의 성장 방향과 국제협력 방안을 공유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상북도와 매일경제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AI와 디지털 전환이 산업 전반의 변화를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미래산업의 흐름을 살펴보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위정환 매일경제 대표를 비롯해 국내외 기업 및 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 열린 '2025 세계지식포럼 with 경주'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축적한 경주의 국제행사 역량과 미래산업 비전을 국내외에 알리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산업 AX 대전환', '미래농업', '스페이스 이코노미 시대', 'CEO 라운드테이블' 등 모두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산업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AI 전환(AX)을 비롯해 농업의 첨단기술 접목, 우주산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영역, 글로벌 기업 간 협력 등 미래 경제를 둘러싼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다. 글로벌 산업계 인사들도 연사로 참여했다. 세바스천 스런 구글X 창립자를 비롯해 닉 래드퍼드 페르소나 AI 최고경영자(CEO), 로라 홀드워스 부킹닷컴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니징디렉터 등이 참석해 AI와 로봇, 관광 등 미래산업의 변화와 기업 및 지역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이 기존 산업의 생산방식과 기업 경영, 일자리 등에 가져올 변화와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기술혁신을 새로운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경주시는 이번 서밋을 미래산업 육성과 국제도시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원자력과 미래자동차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 기반을 넓히는 한편 제조업에 AI를 접목하는 제조 AX 등 산업혁신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기존 주력산업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산업 분야의 기업과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경주시는 APEC을 통해 축적한 국제행사 운영 경험과 도시 인지도를 활용해 국제회의와 글로벌 포럼 등 각종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국제 교류와 산업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관광과 역사문화도시로 알려진 경주의 기존 이미지에 미래산업과 국제회의 기능을 더해 산업·관광·마이스(MICE)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 경쟁력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지역 기업인들도 참석해 글로벌 산업의 변화와 새로운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 학생들도 자리를 함께해 세계적인 산업 전문가들의 미래산업 전망을 듣고 AI와 첨단산업의 변화상을 접했다. 시는 지역 기업인과 미래세대가 글로벌 산업 리더들과 최신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경험이 지역 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이고 청년 인재의 미래 진로를 설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서밋이 경주의 미래산업과 국제협력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업과 투자자, 지역 인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오랜 기간 구축해 온 '새마을학 기반 교육외교'를 학술·인적 교류에서 한국과 베트남 간 산업·경제협력으로 확장하는 데 나섰다. 대학과 베트남 정부, 지역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관·학·산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기업의 베트남 진출과 베트남 우수 인재의 국내 취업·정착까지 연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영남대는 지난 5일 경영대학에서 주부산베트남총영사관과 공동으로 '한국-베트남 지식 커넥트 포럼(VKConnect-Daegu 2026)'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디지털 시대의 혁신(Innovation in the Digital Era)'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도안 프엉 란 주부산베트남총영사를 비롯해 재한 베트남 연구자와 유학생, 전문가, 국내외 주요 인사 등 370여명이 참석했다.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도 특별 내빈으로 참석해 향후 대구·경북지역 산업계와 베트남 간 실질적인 경제·산업 협력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번 포럼은 지난 5월 도안 프엉 란 총영사와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의 영남대 방문을 계기로 구체화됐다. 당시 총영사관 측은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만나 베트남과의 학술·인적 교류 확대를 비롯해 유학생 유치와 국제포럼 공동 개최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이후 영남대와 총영사관이 포럼의 방향과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학술세션과 포스터 발표, 좌담회 등을 통해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미래산업 분야를 폭넓게 다뤘다. 핵심 프로그램인 학술세션은 4개 세미나실에서 모두 8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영남대와 베트남의 교수·연구진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 녹색성장, 스마트농업 등 미래산업을 비롯해 지속가능발전과 지역사회 혁신을 주요 의제로 머리를 맞댔다. '새마을운동, 거버넌스 및 지속가능발전' 세션에서는 응우엔 호아이 탄 타이닌 정치학교 부총장과 이정주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 윤상용 교수 등이 양국의 발전 경험과 지역사회 혁신 모델을 공유했다. 정재학 영남대 공과대학장과 응우옌 주이 린 박사가 이끈 'AI 및 양자기술' 세션에서는 첨단기술 분야의 연구 성과와 향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응우옌 타잉 하이 박사 등이 참여한 '로보틱스 및 미래 모빌리티' 세션에서도 급변하는 미래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과 연구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포스터 세션에는 국내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연구자 50여명이 참여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한국과 베트남 연구자 간 교류의 폭을 넓혔다. 영남대와 주부산베트남총영사관은 이번 행사를 일회성 국제학술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년 개최하는 한·베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향후 한국 주요 기업과 대구·경북 산업계의 참여를 확대해 정부와 대학, 기업이 함께하는 관·학·산 협력체계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협력의 방향도 학술과 교육에 머물지 않는다. 한국 기업에는 베트남 시장에 대한 정보와 현지 네트워크를 제공해 시장 진출과 사업 확대를 지원하고, 한국 대학에서 공부한 베트남 출신 우수 인재에게는 국내 기업 취업과 안정적인 지역 정착의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대학에서 교육받은 베트남 인재와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기업을 연결할 경우 기업은 현지 언어와 문화,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재를 확보하고 유학생은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할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궁극적으로는 '유학·교육→인재양성→취업·정착→기업 해외진출→산업·경제협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포럼이 영남대가 추진해 온 '새마을학 기반 교육외교'의 외연을 산업과 경제 분야로 확장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영남대는 그동안 새마을운동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한 새마을학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써 왔으며 베트남과도 교육·연구·인적 교류 기반을 꾸준히 구축해 왔다. 특히 베트남을 대학 국제화 전략의 주요 협력 파트너로 설정하고 유학생 유치와 학술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출신 한국어 연수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부 입학설명회에는 약 300명이 참석했으며,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공부한 베트남 출신 유학생도 현재까지 49명에 이른다. 대학 측은 이 같은 인적 네트워크를 향후 양국의 학술·산업·경제협력을 연결하는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하 영상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은 굳건한 경제협력 관계를 넘어 인적·문화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사이"라며 경북의 K-베트남 밸리 조성과 새마을운동을 통한 양국 교류를 소개했다. 이어 “베트남의 우수 인재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며 “도내 기업들이 베트남의 훌륭한 협력 파트너들과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고 베트남 유학생들이 지역 기업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경제계도 포럼을 통한 실질적인 산업협력 확대에 기대를 나타냈다.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베트남은 대구·경북 기업이 새로운 성장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협력 시장"이라며 “이번 포럼은 학술교류의 장을 넘어 지역 산업계와 베트남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기업들의 현지 진출과 산업·인재 교류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안 프엉 란 주부산베트남총영사는 “영남대의 교육·연구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는 양국 간 학술 및 경제 교류를 확대하는 데 매우 소중한 자원"이라며 “앞으로 영남대를 비롯한 영남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이 포럼을 정부, 대학,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번 행사는 영남대와 주부산베트남총영사관이 공동 개최하는 학술대회를 넘어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교류와 공동 번영을 위한 실질적인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영남대는 새마을학을 기반으로 축적해 온 교육외교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의 교육·연구·산학협력을 연결하고 관·학·산이 힘을 모아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드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우수학생클럽 졸업생과 재학생을 연결해 진로·취업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동문·멘토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구보건대는 지난 9일 오후 대학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DHC 우수학생클럽 제1회 선후배 커넥팅 데이: 우수학생클럽 잇-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남성희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와 DHC 우수학생클럽 1기 졸업생, 2·3기 재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대학에서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경험한 졸업생들이 사회 진출 과정에서 얻은 진로·취업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선후배와 대학을 연결하는 지속적인 교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한 일회성 취업특강을 넘어 같은 대학과 프로그램을 경험한 선배의 실제 사례를 후배들과 공유하고, 이를 장기적인 멘토링과 동문 네트워크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DHC 우수학생클럽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24년 출범했다. 첫해인 2024년에는 11개 학과 34명의 학생이 1기로 참여했으며, 2025년 2기에는 12개 학과 38명으로 확대됐다. 올해 3기는 14개 학과 40명이 참여하면서 학과와 학생 참여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대학은 그동안 우수학생클럽 학생들의 역량을 단계적으로 높이기 위해 자기주도 학습과 디지털 실무교육을 비롯해 리더십 캠프, 지역사회 봉사, 해외 현장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전공 지식뿐만 아니라 디지털 실무능력과 리더십, 공동체 의식, 글로벌 역량 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의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는 1부와 졸업생 특강 및 선후배 멘토링으로 진행된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먼저 DHC 우수학생클럽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돌아보고 선배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이어 선배와 후배가 함께 앞으로의 성장과 도전을 다짐하는 '프라임 약속'에 참여하며 우수학생클럽 구성원으로서 유대감을 다졌다. 남성희 총장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학생들을 만나 대학 생활과 향후 사회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자세와 성장 방향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졸업생들의 실제 경험을 들을 수 있는 특강도 이어졌다. 물리치료학과 윤도경 졸업생은 '성장을 잇다'를 주제로 대학 생활에서 사회 진출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도전과 성장 과정을 후배들과 공유했다. 보건행정학과 우재원 졸업생은 '하나로 잇다'를 주제로 대학에서 맺은 선후배 관계의 의미와 서로의 성장을 돕는 동행의 가치를 소개했다. 이어진 멘토링에서는 재학생들이 대학 생활과 취업 준비 과정에서 실제로 고민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선배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졸업생들은 학점 관리 방법과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경험한 시행착오, 사회 진출을 위해 대학 시절 준비해야 할 사항 등을 후배들에게 전달했다. 대구보건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수학생클럽을 재학생 중심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서 졸업 이후까지 연결되는 인적 네트워크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선배들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후배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와 취업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우수학생클럽 출신 졸업생들이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한 이후에도 대학 및 후배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경우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대학의 동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우수학생클럽에서 함께 배우고 고민하며 도전한 시간은 앞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력은 시대를 앞서가되 마음은 사람을 향하는 리더로 성장해 후배와 지역사회에 따뜻한 손길을 건네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들이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주거 여건이 취약한 군위지역 어르신의 낡은 집을 안전하고 쾌적한 보금자리로 바꾸는 주거복지 사업에 힘을 모았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대구교통공사와 함께 군위군 산성면 주거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 '홈케어 임팩트'를 추진해 지난 7일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 산하 3개 공사·공단이 기관별 역량을 모아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고 노후주택이 많은 군위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단순한 물품 지원에서 벗어나 실제 생활에 불편을 겪는 고령 취약계층의 주택을 직접 개선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에는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군위군과 복지기관 등이 함께 참여해 민·관·공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대구교통공사 등 3개 기관은 모두 1천300만원의 사업비를 공동 후원했다. 군위군청은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추천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맡았으며, 밀알복지재단과 군위군노인복지관은 시공업체 선정과 현장 진행 등을 담당했다. 지원 대상은 군위군에 거주하는 고령의 독거가구다. 해당 가구는 주택시설이 전반적으로 노후된 데다 난방설비 등이 충분하지 않아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겪어왔다. 참여 기관들은 사전 점검을 통해 실제 생활에서 불편하거나 안전에 취약한 부분을 확인한 뒤 거주자의 생활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우선 노후한 화장실을 정비하고 세면·목욕 공간을 개선해 어르신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난방시설을 보강해 주거 쾌적성을 높이는 한편 안전 관련 시설도 함께 정비해 고령자가 혼자 생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주거 안전 위험을 줄이는 데 힘을 쏟았다. 공사에 앞서 참여 기관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6월 15일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참여 기관 임직원들은 해당 주택을 방문해 주택 내·외부 환경정비와 가구 재배치, 폐기물 정리 등을 실시했다. 노후 전등을 교체하고 전기 안전점검도 벌이는 등 전문 공사에 앞서 생활공간 전반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이후 화장실과 목욕 공간, 난방 및 안전시설 등에 대한 본격적인 개선공사가 진행됐으며 지난 7일 모든 공사를 완료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이번 사업이 공공기관의 재원과 임직원 참여,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지원, 복지기관의 현장 전문성을 결합한 협업형 사회공헌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노후주택 문제가 함께 나타나는 지역에서는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이 단순한 집수리를 넘어 안전사고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도 직결되는 만큼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께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하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사회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군위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청년인구 유입과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군위형 희망주택 조성사업'을 비롯해 어린이 복합문화시설인 '아이사랑키움터' 건립 등 군위지역의 인구·생활환경 특성을 고려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청년부터 고령층까지 세대별 주거·생활 수요에 대응하고 군위지역의 지속가능한 정주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주요 협력기업들과 AI·반도체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 지원을 위한 산학협력 강화에 나섰다. 대구대학교는 지난 9일 평택 고용복지센터에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주요 PM(프로젝트 관리) 기업인 ㈜에이블, 에이치티솔루션㈜, 케어웰솔루션㈜ 대표단과 간담회를 열고 AI·반도체 분야 미래 인재 양성과 취업 지원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반도체 산업의 인력 수요 확대에 대응해 대학의 전문인력 양성 체계와 산업현장의 채용 수요를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 측에 따르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4 라인의 순차적인 가동과 P5 라인의 조기 가동이 예정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반도체 분야 취업 활성화를 요청하면서 대학과 기업 간 실질적인 취업 연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구대가 지난해 고용노동부와 체결한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업무협약(MOU)의 후속 이행과 산학협력 확대 방안도 이번 간담회의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간담회에는 윤재웅 대구대 총장과 송자현 학생부처장 등 대학 주요 보직자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주요 PM 3사 대표단 6명, 대구대 졸업생 현직자, 기업 인사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구대가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 특화 취업 전략과 관련 성과를 공유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과 대학의 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긴밀하게 연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반도체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AI·반도체 분야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대학 재학 단계부터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학과 기업은 국내외 AI·반도체 산업의 기술 및 고용 동향도 지속해서 공유하기로 했다.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 능력과 인력 수요를 대학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학생들에게 산업현장의 최신 정보를 제공해 취업 준비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취업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모델도 마련한다. 양측은 대학의 취업지원 정책과 기업 채용을 연계하는 한편 공동 연구, 산업 전문가 연수 프로그램 등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학은 학생들의 전공 및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은 산업현장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대 졸업생 현직자와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간담회에 직접 참여한 것도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대학 취업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대학 측은 현직자들의 직무 경험과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채용 관련 의견을 교육·취업 프로그램에 활용하면 학생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취업 정보와 진로 설계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력이 지역 대학 학생들의 수도권 첨단산업 분야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반도체 산업은 생산시설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따라 관련 분야의 전문인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대학과 기업이 교육 단계부터 취업까지 연계하는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대구대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주요 협력기업들과의 교류를 지속하고 AI·반도체 분야 교육과 현장 실무, 채용을 연계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기업의 인력 수요와 산업 변화에 맞춰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보다 세분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윤재웅 대구대 총장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주요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채용 의지에 감사드린다"며 “대구대학교도 국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우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긴밀한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반도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이 국내 한글 서체 디자인 분야 공모전에서 전체 수상작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계명대학교는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이 제33회 한글글꼴디자인 공모전에서 버금상 2건과 아름상 20건 등 모두 22건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 전체 수상작이 62건인 점을 고려하면 계명대 학생들의 작품이 전체의 35%가량을 차지한 셈이다. 한글글꼴디자인 공모전은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산돌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한글 서체 디자인 공모전으로, 대학생뿐만 아니라 현업 디자이너들도 참여한다. 출품작은 한글 글꼴의 창의성과 조형적 완성도, 가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계명대 학생들의 이번 수상작은 시각디자인과 정규 교과목인 '타입페이스디자인' 수업을 통해 제작됐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한글 서체 디자인은 단순히 몇 개의 글자를 아름답게 만드는 작업에 그치지 않는다. 완성형을 기준으로 2천350자에 이르는 한글 글자를 일관된 조형 원리에 따라 설계해야 한다. 초성·중성·종성이 결합하는 한글의 구조적 특성을 이해하면서 글자 하나하나의 획과 굵기, 자소 간 간격과 균형 등을 세밀하게 조정해야 한다. 개별 글자의 완성도뿐 아니라 단어와 문장으로 조합됐을 때 나타나는 전체적인 인상과 리듬, 가독성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과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으로 꼽힌다. 특히 수천 자에 이르는 글자를 일정한 디자인 체계 안에서 완성해야 해 작업량이 많고 장기간의 집중적인 실습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대학 정규 교과과정으로 운영하기 쉽지 않은 분야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계명대 시각디자인과는 이근형 교수가 2021년 '타입페이스디자인' 수업을 개설한 이후 학생들과 한글 서체 디자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수업에서는 한글 글자의 기본 구조와 타이포그래피 원리를 익히는 데서 출발해 학생들이 직접 서체의 콘셉트를 설정하고 수천 자의 글자를 하나의 일관된 디자인 체계로 완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번 공모전 수상은 이 같은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들이 외부 전문가 평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대학 측은 평가했다. 이근형 교수는 “살인적인 작업량과 일정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공모전 수상 자체뿐 아니라 하나의 한글 서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완성한 경험에 의미를 뒀다. 버금상을 받은 이송민 학생은 “공모전 수상보다 스스로 한글 서체를 완성했다는 점이 가장 의미 있었다"며 “후배들에게도 꼭 수강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윤 학생도 “밤을 새워가며 획 하나하나를 수정했던 과정이 대학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디자인 분야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서체 디자인 교육의 역할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AI를 활용해 디자인 시안을 빠르게 만들거나 다양한 형태를 생성할 수 있게 됐지만, 한글의 구조적 특징을 이해하고 개별 글자의 완성도와 글자 사이의 조화를 판단하는 능력은 여전히 디자이너에게 중요한 역량으로 꼽힌다. 특히 획의 미세한 굵기와 방향, 자소 사이의 균형을 비롯해 여러 글자가 연결됐을 때 형성되는 문장의 리듬과 가독성 등을 판단하고 조정하는 과정에서는 디자이너의 조형적 판단과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계명대 시각디자인과는 앞으로 학생들의 작품을 공모전 출품에 그치지 않고 실제 활용과 상용화로 연결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수업에서 제작된 우수 서체에 대해 추가적인 수정과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완성도를 높여 실제 디자인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근형 교수는 “수업에서 제작된 작품 가운데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결과물도 다수 있다"며 “앞으로 AI 도구 활용이 확대되더라도 이를 판단하고 보완할 수 있는 기초 조형 역량과 타이포그래피 감각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 작업을 거쳐 학생들의 작품이 실제 시장과 만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