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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해남읍~솔라시도 전용도로 구축·KTX 해남노선 연결 “경제활성화 지역전체 파급" 광주~해남간 고속도로, 압해~화원간 해저터널도 윤곽 “사통팔달 해남시대 온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대한민국 AI·에너지 수도의 심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지역의 미래 설계에 기반 시설이 될 교통망 확충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해남군이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가AI컴퓨팅센터가 사실상 확정되고, 오픈AI·SK그룹의 AI데이터센터, RE100국가산업단지 1호 시범단지 지정 등이 유력해짐에 따라 경제활성화의 효과가 지역 전체로 파급되기 위해서 교통망 확충에 따른 정주여건의 개선을 시급한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남군 인구의 30%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해남읍과 솔라시도 기업도시와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전용도로 구축 등 획기적인 방안 마련에 대해 본격적인 공론화에 착수했다. 전용도로는 해남읍에서 마산면을 거쳐 산이면 황조교차로로 연결되는 18.6㎞ 구간으로, 직통 도로를 이용할 경우 해남읍에서 솔라시도 기업도시까지 12분대 도달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업비 약 7500억원이 소요될 전망으로, 도로가 완공되면 무안남악(18분) 보다도 가깝게 되어 해남군민은 물론 입주 예정 기업의 직원들이 해남읍내에 거주하는 것이 유리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해남군은 장기적으로는 전남도의 AI·에너지 수도 조성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도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전남 서남권의 고속철도(KTX)의 유치가 가장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관련 활동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군은 내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해남과 완도를 경유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연결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철도공사를 비롯해 관련 기관, 국회 등을 꾸준히 방문해 필요성을 설득해 왔다.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사업비가 약 27조 원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대국민 홍보와 붐업 조성을 위해 오늘 17일에는 국회도서관에서 해남과 완도를 경유해 제주까지 연결되는'서울~(해남·완도 경유) 제주 고속철도 유치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구 의원인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해남 출신인 민홍철·민병덕·민형배 의원과 완도 출신의 허종식·손명수 의원이 공동 주최하며, 해남군과 완도군이 주관한다. 토론회를 통해 해남군은 서울~제주 노선 건설과 병행해 호남고속철과 지난 9월 개통한 목포보성선을 연결하는 방안도 건의할 예정이다. 2030년 신보성역에서 순천역까지 전철화 공사가 완료되고, 호남고속철과 연결될 경우 해남에서도 환승 없이 서울과 광주를 오갈 수 있게 된다. 광주에서 해남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데 이어 현재 국토부에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8년 착공해 2034년 개통을 목표를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 중이다. 광주~해남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광주에서 해남까지의 소요시간이 40분대로 접어들게 되어 해남 관광에 대한 기초 인프라가 만들어지게 된다. 옥천면에 해남IC가, 현산면 월송리와 북평면 남창리 사이에 남해남IC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해남군은 북일면 삼거리에 대흥사IC의 추가 개설과 땅끝까지의 고속도로 연장 또한 건의하고 지역 국회의원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에서는 광주와 솔라시도를 20분대에 연결하는 초고속도로를 구상중에 있어 해남군의 접근성이 향후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해남과 신안을 연결하는 국도77호선 연결공사는 현재 해저터널 2.7㎞ 구간이 관통되고 전체 공사는 27년 8월 준공 예정으로 총사업비 2453억원이 소요된다. 이 사업으로 오시아노 관광당지에 활력을 불어 넣음은 물론 파인비치 골프장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방도 확포장공사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해남읍에서 대흥사간 도로를 현재 2차로에서 4차로로 확포장 하는 공사를 진행중에 있고 이는 2028년 5월 최종준공을 목표로 527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마산~산이간 지방도 확포장공사도 산이면 노송리까지의 1단계 구간을 착공해 편입부지 보상협의를 진행중에 있으며 해남군에서는 2028년 상반기 완공되는 국가컴퓨팅센터 완공에 맞추어 지방도 확포장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사업 시행청인 전라남도에 잔여구간 조기 착공을 건의하고 있다. 최근 마산~산이간 지방도 확포장공사에는 해남군과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전구간 농기계 도로 개설을 위한 설계변경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빠르면 올해말 변경 설계안이 만들어져 주민설명회 및 보상협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국가AI컴퓨팅센터와 LS그룹의 해상풍력 배후항만 조성은 직접 투자만도 3조원에 이르는 것은 물론, 일자리 3만여명이 창출되고 직간접 경제효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위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은 일자리 증가와 인구유입 등으로 지역 전반에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정주여건 개선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해남군 전체의 경제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거둬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높여 나가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은 지금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채비를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선도적으로 대형 SOC사업을 추진하여 지역개발과 군민 혜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며 “특히 대규모 국책사업들의 경제 활성화 효과가 해남군 전체로 파급될 수 있도록 교통망 확충에 집중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중앙부처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해남군, 대한민국 AI미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전라남도 해남군은 해남·영암에 조성된 기업도시 '솔라시도'에 삼성SDS 컨소시엄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AI컴퓨팅센터가 총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총 2조5000억원 규모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공공 AI 인프라 사업으로 AI용 GPU 1만5000장 이상을 확보해 스타트업과 연구자, 기업에게 제공하는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이다. 이번에 국민성장펀드가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투융자 방식 투자를 통해 센터 건설의 핵심 종잣돈인 자기자본을 책임지게 되면서 센터 건설에 한층 안정적인 기반이 마련됐다. 국민성장펀드의 1호 투자는 AI와 지역균형발전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 국정과제와도 직결되는 것으로 해남이 AI와 디지털 대전환의 중심지로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해남군은 이번 국민성장펀드의 1호 투자 결정이 해남 지역 미래산업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며, 해남군 경제에 가져올 막대한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군은 국가AI컴퓨팅센터가 해남에 들어섬으로써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이 모이 AI데이터 산업의 전략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돼 대한민국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는 방침이다. 또한 솔라시도 일대 기반시설 확충, 기업 유치 전략 강화, 의료·교육·주거지역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해남형 미래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가AI컴퓨팅센터와 RE100 국가산단, 글로벌 기업 투자 등 기존 추진 사업과의 연계로 'AI·에너지 융합도시 해남'의 비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국가AI컴퓨팅센터의 해남 유치 확정은 우리 군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해남이 대한민국 AI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군민의 삶에 실질적 변화와 더 나은 기회가 제공되도록 중앙정부, 전라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목재 체험실, 나무 상상 놀이터, 목재 정원 등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완도읍 가용리 편백숲 일원 산람치유단지 내 '목재 문화 체험장'을 조성한다. 총 사업비 80억 원이 투입되며, 2026년부터 3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목재 문화 체험장 조성은 지역별 특색 있는 목재 문화를 기반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다양한 계층이 목재 문화를 체험하고, 전문 목공 기능인을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체험장은 5000㎡ 부지에 건축 연면적 1500㎡ 규모로 조성되며, 1층에는 목재 체험실, 목공 작업실, 자재실, 2층에는 나무 상상 놀이터, 나무 쉼터, 전시 판매실 등을 갖춘다. 야외에는 목재 정원과 전시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완도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황칠 천연림이 분포하며 삼국시대 이전부터 황칠 공예가 전공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에 '완도 황칠'을 활용한 독창적인 목재 문화 체험 콘텐츠 등을 개발·운영하는 데 유리한 점이 있어 앞으로 전통문화 계승·발전 및 타 지역 목재 문화 체험장과 차별화를 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체험장에서 만든 목공예품을 출품하는 '목공예 페스티벌'을 개최해 군민 참여형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고, 붉가시나무 숯 등 완도의 전통적 산림·목재 문화를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군은 치유산업 확대 사업 일환으로 산림치유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며, 단지 내 숲속 야영장과 휴양림, 산림 레포츠 시설, 치유의 숲 등과 더불어 목재 문화 체험장까지 들어서면 다양한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은재 산림휴양과장은 “목재 문화 체험장 조성 사업을 완도 황칠 등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로 만들겠다"면서 “군민과 관광객에게 산림 복지 혜택을 두루 나눌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진도의 아름다운 문화, 축제, 자연경관, 고품질의 농수특산품 전국에 알려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이 '제11회 2025 올해의 누리소통망(SNS) 대상'에 참가해 유튜브–기초지자체 부문에서 6년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올해의 누리소통망(SNS) 대상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며, 공공기관과 기업, 단체 등의 누리소통망 매체별 활용 현황을 평가해 국민, 고객과 활발히 소통하는 기관 등을 널리 알려, 올바른 누리소통망 활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진도군 유튜브 영상에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진도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예술 △신비의바닷길 축제 △보배섬 유채꽃축제 △진도개페스티벌 △꽃게축제 △명량대첩축제 △보배섬 국화축제 등 다양한 축제, 청정 진도에서 생산된 우수한 특산품을 전국에 홍보하기 위해 진도군청 직원들이 직접 출연하며,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구독자 수가 5번째로 많은 진도군 유튜브는 진도를 찾는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군청 직원들의 활발한 참여로 타 지자체와 비교해 차별화된 영상을 만든 것이 인기 요인 중의 하나로 여겨진다. 진도군은 유튜브 채널 외에도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누리소통망을 활발하게 운영 중이고, 진도군 누리소통망 응원단(서포터스)을 활용해 특색있는 즐길 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등을 연중 홍보하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누리소통망을 통해 전국에 우리 군을 알리고 관광객이 체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즐거움을 주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대한민국 최초의 문화예술특구로서 시, 서, 화, 창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남도 예향의 고장이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있고, 청정해역과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생산된 김, 전복, 톳, 울금, 대파, 구기자, 홍주 등 특산품이 많은 보배 섬이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신상진 성남시장, “경기남부광역철도 국가철도망 반영 위해 최선 다하겠다”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11일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행정적 대응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 경기남부 광역교통 개선대책 마련을 위한 '서울3호선·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용역 결과와 향후 대응 방향을 보고받았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종합운동장역(2·9호선)에서 성남, 용인, 수원, 화성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50.7㎞ 노선으로 총사업비는 약 5조2750억원 규모다. 최종보고회는 수원시청에서 열렸으며 시를 비롯해 용인·수원·화성 등 4개 시와 경기도, 용역 수행기관 전문가가 참석해 용역의 최종 성과와 국가철도망 반영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해당 용역은 2023년 9월 착수됐으며 지난해 경제성 분석에서 비용편익(B/C) 1.2가 산정되자 시는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의 국가철도망 반영을 국토교통부에 정식 건의한 바 있다. 신상진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성남시를 비롯한 남부권 광역교통난을 해소할 핵심 노선"이라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인근 3개 지자체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시장은 같은날 오전 분당구 불곡초등학교 강당에서 '꿈과 미래를 위한 열정과 도전'을 주제로 올해 마지막 진로 특강을 했다. 이번 특강은 불곡초등학교 측의 초청으로 마련돼 중학교 진학을 앞둔 6학생 100여명 모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 시장은 특강에서 “세상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오늘 나 자신을 믿고 내딛는 작은 용기"라며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당당하게 미래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그러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과정이 미래를 만드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성남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져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신 시장은 지역 내 학교들의 요청에 따라 낙생고(3월), 분당중앙고(5월), 서현고(7월), 분당영덕여고(7월), 풍생고(7월) 등 올해 5개교에서 진로 특강을 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동두천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실에서 열린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하는데 뜻을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정숙이 창원특례시 자치행정국장,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 그리고 행안위 소속 특례시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간담회에서 특례시 특별법 제정 시급성과 입법 공청회 개최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5개 특례시는 간담회에 앞서 국회 강변서재에서 사전 회동을 갖고 특례시 법적 지위 확보와 재정 특례 확대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공동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제22대 국회에는 행정안전부가 직년 2월 제출한 특별법안 외에도 의원발의안 8건이 계류 중이나, 약 1년 가까이 상임위 상정조차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공식 방문해 '특례시 지원 특별법'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하고, 법안 심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위원회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필요하면 입법 공청회 개최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특례시 법적 지위 명확화 △특례시에 걸맞은 재정특례 부여 △특례시에 실질적 사무이양 등 핵심 요구사항이 담겼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2022년 1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가 특례시로 명시됐고, 그 동안 5개 특례시가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려면 특례시 위상과 도시 규모에 걸맞은 실질적인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례시 활성화를 위한 국회의 적극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 실현을 위해서는 특례시 자율성과 책임성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특례시 지원 특별법이 조속히 심의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고양시는 올해 9월부터 동(洞)행정복지센터와 통장-주민자치회 워크숍을 중심으로 시민 대상 '특례시 특별법 제정 촉구 캠페인'을 전개하며 입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양시는 정부 및 국회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특별법 제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10일 시청에서 홍익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지능형 정보기술 기반 고정밀 도시홍수 해석 및 예측기술 개발'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빈번해진 국지성 폭우, 집중호우, 극한호우 등 이상기후에 따른 기상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신기술 실증 및 현장 적용 △정책 자문 △학술 협력 강화 등 통한 고도화된 홍수예측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남양주시는 실제 도시 현장을 기반으로 한 실증 현장 제공과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홍익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연구 인력과 학술적 역량을 활용한 기술 개발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도시-건설 분야 전문 기술과 실증 연구를 담당한다. 앞으로 남양주시는 △대규모 호우 시 홍수 범람 예측 △침수지역 실시간 분석 △AI 기반 위험도 지도 구축 △하천-배수로 모니터링 연계 △대응 의사결정 자동화 등 다양한 스마트 홍수관리 기능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 침수에 따른 위험을 데이터 기반으로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세 기관은 향후 공동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협력 성과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시문제 해결형 기술 개발과 첨단 건설-도시 인프라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오 홍익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업무협약식에서 “학계와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의 삼각 협력체계가 마련됨으로써 실질적인 기술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도시 인프라의 스마트화와 신기술 실증을 선도하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11일 “안전은 시민행복 첫걸음이며 도시 품격을 결정짓는 기준"이라며 “그동안 남양주시는 재난-치안-돌봄-교통-정신건강 등 도시 전반에 걸쳐 '전 생애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 역시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 오는 23일 오후 2시 동두천시평생학습관 한울림 공연장에서 동두천무형문화재연합회 주관으로 '2025년 동두천무형유산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동두천시 향토무형유산 보유 단체인 제1호 동두천민요 보존회, 제2호 하봉암 도당굿 보존회, 제3호 이담 농악 보존회 등 3개 단체가 참여한다. 각 보존회는 고유한 전통문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11일 “우리 동두천의 소중한 무형유산들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2025년 동두천 무형유산 대축제'가 지역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 연말을 맞아 시민과 따뜻한 음악을 나누기 위해 '두드림뮤직센터 SNS친구 초청 연말공연'을 21일 시민회관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두드림뮤직센터 상설 공연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으나 공연장이 100석 규모로 제한돼 있어, 동두천시는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연말에는 시민회관에서 특별무대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에는 해바라기(심명기)와 남궁옥분이 출연해 90분간 감성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 시간은 오후 5시부터 6시30분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4시30분부터 가능하다. 공연장 좌석은 약 480석으로, 두드림뮤직센터 카카오채널 등록자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시간 동안 시민회관 외벽에선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미디어파사드가 특별 연출된다. '동두천의 과거, 현재, 미래도시'를 주제로 구성된 영상이 상영돼 공연장을 찾은 시민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곽미영 문화예술과장은 11일 “이번 행사가 더 많은 시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함께 연말의 따뜻한 정을 주고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겨울을 맞아 다채로운 동절기 관광콘텐츠를 선보이며 지역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눈썰매-과학체험-성탄절 축하-해넘이 프로그램-가족교육-겨울 감성 전시-지역 카페거리 등 전 세대를 겨냥한 콘텐츠가 바로 그것이다. 이들 행사가 양주시 전역에서 풍성하게 펼쳐지며 '올겨울은 양주로!'라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하고 있다. 겨울철 대표 명소인 장흥권에선 '2025년 제13회 양주눈꽃축제'가 가족 단위 방문객을 맞는다. 기본 코스인 눈꽃썰매장을 비롯해 △줄줄이눈썰매장 △유아눈썰매장 △얼음썰매장 △다라이썰매장 △방석썰매장 △눈놀이광장 등 7종 이상 테마형 공간을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빙어잡기 체험장 △푸드코트-푸드트럭-오뎅집 등 먹거리 시설도 운영되며 온라인 예매와 현장 구매 모두 가능해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인근 스타벅스 가나아트파크점은 '키즈 바리스타 클래스'와 '크리스마스 시즌 디오라마'를 마련해 실내 겨울 감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송암스페이스센터는 겨울철 특별 프로그램을 확대해 토요일 주-야간 천문대(13~19시), 일요일 주간 천문대(11~15시)로 주말 운영시간을 조정했으며 '2025 송암스페이스센터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통해 △플라네타리움 △케이블카 천문대 관측 △달 탐사 로버 조정 △챌린저러닝센터 우주과학 투어 △산타 포토존 등 '우주+크리스마스' 체험을 선사한다. 가족형 명소 두리랜드는 프리미엄 키즈 프로필 촬영 프로그램 '우리 아이의 특별한 하루'와 '양주곤충박물관 연계 패키지'를 운영해 실내외 체험을 강화했다. 최근 수변 정비가 완료된 기산저수지는 한층 쾌적해진 겨울산책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저수지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지역 유명 카페들이 나란히 들어서 따뜻한 음료를 즐기며 겨울호수 풍광을 감상하기 좋아 '감성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기산저수지 스카이워크에는 이달 중 겨울 분위기의 신규 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으로 사진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광적권은 겨울 감성 전시와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KH필룩스 조명박물관은 성탄절 시즌을 맞아 조명예술로 꾸민 특별전 '겨울밤에 주고받은 선물'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무용극 '크리스마스 여행'을 운영하며 실내 문화콘텐츠를 강화했다. “장흥의 눈썰매-우주체험, 기산저수지의 겨울감성 관광과 카페거리, 광적의 전시-공연까지 양주 곳곳이 겨울철만의 매력으로 가득하다"며 “가족, 연인, 친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지로 양주를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용 관련 세부 사항은 양주시 문화관광과 관광진흥팀, 송암스페이스센터, 두리랜드, KH필룩스 조명박물관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운정4동 일대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광역교통망을 연결하기 위해 '야당~상지석 간 동측 연결도로'를 9일 임시 개통했다. 야당~상지석 간 동측 연결도로는 야당동 남측 '김포~관산 간 도로'와 상지석동 북측 '신도시~설문 간 도로'를 남북 방향으로 연결하는 연장 1.2㎞, 폭 12m 규모 왕복 2차선 도로다. 이날 개통식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지역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색줄 자르기 행사를 진행했으며, 파주시는 파주경찰서와 협의해 개통식 직후인 9일 오후 6시부터 해당 도로를 임시 개통했다. 운정4동은 경의중앙선 야당역과 운정역이 인접해 개발이 계속되고 인구 유입도 증가하고 있지만 기반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도로 개설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시비 219억원과 국비 60억원을 확보했으며, 2021년 9월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한 뒤 2023년 6월 토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7월 착공해 올해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 왔다. 향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추진 중인 지방도 358호선 '김포~관산 간 도로'와 '야당~상지석 간 동측 도로'가 연결되면 광역교통으로 접근성이 향상되고 교통량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김경일 시장은 개통식에서 “야당~상지석 간 동측 연결도로 개통으로 운정4동 주민의 교통편의가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세종에 첨단·제조 기업 4곳, 산단 투자 본격화...공주시 “생활 품질을 바꾸는 도시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11일 시청 세종실에서 첨단·제조 분야의 유망기업 4곳과 총 1921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산업단지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약식에는 최민호 시장을 비롯해 △오캄바이오㈜ 박동규 대표 △㈜덕산코트랜 강환수 대표 △㈜로가 김현민 대표 △㈜동남 안병선 대표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4개 기업은 2028년까지 전동일반산단, 스마트그린산단, 벤처밸리, 세종테크밸리 등 산업단지 내 약 3만㎡ 부지에 공장 신설 및 투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총투자액은 1921억 원이며, 신규 고용은 144명 규모로 예상된다. 우선 오캄바이오는 전동면 전동일반산단 1만540㎡ 부지에 1396억 원을 투입해 의약품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60명을 채용한다. 덕산코트랜은 소정면 스마트그린산단에 300억 원을 들여 데이터센터·ESS용 냉동공조장비 생산공장을 신축하며 50명의 일자리를 만든다. 로가는 전동면 벤처밸리에 130억 원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공장을 신설하고 20명을 고용한다. 동남은 집현동 세종테크밸리에 95억 원을 투자해 공기조화장치 제조 공정과 도시농업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하며 14명의 인력을 충원한다. 세종시는 기업들의 사업 추진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인허가 지원, 기반시설 연계 협력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협약은 세종시가 첨단·제조산업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업의 안정적 정착과 성장을 돕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해 전략산업 중심의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먹거리 지수 평가 2년 연속 최우수…로컬푸드 선순환 체계 전국 모범 청소년정책 우수지자체 광역단체 중 유일 선정…정책 지속성·혁신성 인정 생산·소비·참여 기반 강화하며 '생활정책·미래세대 정책' 모두 성과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가 세종시가 지역 먹거리 선순환 구축과 청소년 정책 혁신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올해 전국 평가에서 연이어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시는 11일 '2025 지역먹거리 지수 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과 '2025년 청소년정책 우수지자체' 정부포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지역먹거리 지수 평가는 전국 농촌·도농복합형 지자체 159곳을 대상으로 정책 실행 수준을 종합적으로 따지는 평가다. 올해는 △먹거리 거버넌스 △지역농산물 생산·안전관리 △로컬푸드 소비 확대 △지역농산물 가치 확산 등을 기준으로 29개 우수 지자체가 선정됐다. 세종시는 싱싱장터 운영 안정화, 지역 농산물 활용 확대, 공공·민간 부문의 소비 기반 확대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생산자 참여 기반 확충, 안전성 검사 체계 정비, 학교·공공급식의 지역 농산물 사용 비중 확대, 시민 참여 캠페인과 도농 교류 활성화 등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송인호 도농상생국장은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세종시 먹거리 정책의 지속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시민이 믿고 소비할 수 있는 지역 먹거리 환경을 더욱 탄탄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5년 청소년정책 우수지자체' 광역단체 부문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어 성평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228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청소년정책 분석·지표 성과와 전문가 심사를 종합해 결정됐다. 세종시는 2023년에 이어 다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며 정책의 연속성과 발전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특히 △청소년 특화거리 조성 △공연·체험 기반 문화행사 운영 △청소년 환경 실천 프로그램(에코청 프로젝트) △금융·경제 역량 교육(청소년 경제캠프 '경제야 놀자') 등 청소년 주도 활동 기반 구축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민호 시장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청소년의 의견을 반영하고, 시정의 동반자로 존중해온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청소년이 스스로 기획하고 도전할 수 있는 세종형 청소년 친화도시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경로당 운영, 과기정통부 스마트빌리지 '우수기관' 수상 복지부 아동정책영향평가 3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 선정 산업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3년째 공모 선정 농식품부 지역먹거리지수 A등급…지역 먹거리 정책 전국 우수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복지·에너지·먹거리·디지털 기반 혁신 분야에서 잇따라 전국 우수 평가를 받으며 '4관왕' 성과를 올렸다. 시는 11일 올해 중앙정부 평가·공모 결과 4개 분야에서 우수기관·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스마트 경로당, 스마트빌리지 사업 '우수기관' 선정…전국 유일 사례 공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 '제3회 스마트빌리지 우수사례 성과보고회'에서 스마트 경로당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스마트 경로당은 양방향 화상회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안전교육과 건강교육을 함께 제공하는 ICT 기반 복지 모델이다. 통합 플랫폼을 통해 어르신 건강 정보를 연계하고 보건소와 협력해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노인회 공주시지회, 노인종합복지관, 공주경찰서, 공주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실질적 협업 체계도 높게 평가됐다. 올해 우수기관 가운데 스마트 경로당 운영 사례는 공주시가 유일하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수상은 스마트 경로당 운영을 위해 시와 관련 기관, 현장 관계자들이 함께 협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경로당이 어르신 의료와 복지를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거점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2023년 충남 최초로 스마트 경로당 20곳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총 316곳의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 복지부 아동정책영향평가, 3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 공주시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5년 아동정책영향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아동정책영향평가는 지자체가 추진하는 법령·계획·사업이 아동의 권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제도다. 공주시는 올해 '공공드림 함께해요', '지역사회 특화사업' 등 아동 관련 10개 사업을 추진했으며, '공주시 가족 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를 포함한 법령·자치법규에 대한 자체 평가도 충실히 수행했다. 또한 아동 의견을 정책 개선 과정에 반영하는 등 아동 권리 중심의 행정을 실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은숙 여성가족과장은 “공주시의 아동 정책이 아동 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잘 추진되고 있는지를 점검받고,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점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주시 모든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3년 연속 선정…태양광·지열 321곳 보급 공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3년 연속 사업 수행 지자체가 됐다. 이번 선정으로 공주시는 국비 8억 원, 도비 2억4000만 원, 시비 13억5000만 원, 자부담 5억6000만 원 등 총 29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2026년 1년간 태양광 277곳, 지열 44곳 등 총 321개소에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보급된다. 시는 올해 초부터 △컨소시엄 참여기업 모집(4월) △읍면동별 수요조사(5월) △한국에너지공단 공개평가(6월) 등 단계별 준비를 이어왔으며, 지역 여건에 적합한 보급 전략과 그동안의 재생에너지 실적을 바탕으로 한 K-RE100 이행 확대 방안을 제시해 사업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시가 3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은 시민과 행정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태양광과 지열 보급을 적극 확대해 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고, 공주시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먹거리지수 A등급 우수기관…먹거리 선순환 체계 강화 공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2025년 지역먹거리 지수평가'에서 A등급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평가는 로컬푸드 활성화, 지역 농산물 기반 구축, 먹거리 안전성 확보 등을 계량적으로 분석해 지자체의 먹거리 정책 수준을 측정하는 제도다. 공주시는 △생산자의 다품목 생산체계 구축 지원 △농가 조직화·교육 강화 △로컬푸드 자체인증제 운영 △생산자·소비자 소통 기반 강화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올해 '공주시 먹거리 기본 조례'를 제정했으며, 조례에는 △먹거리 보장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 △먹거리 취약계층에 대한 지역 농산물 우선 지원 △지역 농산물의 공공 공급 확대 △기관 간 협력 강화 등 시의 책무가 명시돼 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A등급 선정은 생산자와 소비자, 행정이 함께 만든 소중한 결실"이라며 “지역에서 생산한 안전한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는 구조를 더욱 확고히 해 시민에게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스마트 경로당, 아동정책, 신재생에너지, 지역 먹거리 등 각 사업별 보도자료에서 확대·보완 계획을 각각 제시하며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포커스] 부천시, K-콘텐츠 창작 선봉 ‘우뚝’… 인프라 탄탄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올해 국내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미국 토니상을 받고,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상반기에만 3480만회나 시청되는 등 K-콘텐츠가 글로벌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부천시는 콘텐츠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K-콘텐츠 중심지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980년대 제조업 중심 공업도시였던 부천은 1990~2000년대 신도시 개발과 함께 늘어난 문화수요에 대응해 영화-만화-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며 '문화도시'로 탈바꿈했다. 지금까지 쌓아온 문화 기반 위에 부천시는 전문인력 양성, 인프라 확충, 투자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더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육성하며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학봉 홍보담당관 언론홍보팀장은 11일 “앞으로 인재-인프라-네트워크-재정지원이 모두 맞물린 콘텐츠 융합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부천의 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문화 강국 실현에 앞장서는 K-콘텐츠 선도 도시로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AI영상교육센터부천을 운영해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창작 인재를 키우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 6월 BIFAN-SBS A&T와 함께 AI영상교육센터부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AI필름메이커 양성에 힘을 보탰다. 한 수강생은 “기존 영상 제작이 '어떻게 만들지'에 집중했다면, AI 영상 제작은 '무엇을 만들지'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는 콘텐츠 완성도를 좌우하는 스토리텔링 중요성이 높아진 점을 의미한다. 이에 부천시는 2022년부터 부천스토리텔링아카데미를 운영해 소설-영화-드라마-웹소설-웹툰 등 다양한 분야 작가와 기획자를 양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4명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부천신인문학상 당선, 서울시 수해 예방 콘텐츠 공모전 웹툰 부문 대상 수상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현재는 4기를 운영 중으로 40명이 스토리텔링 교육을 받고 있다. 웹툰은 영화-드라마-게임-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한 지식재산권(IP)을 가진 콘텐츠다. 특히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K-콘텐츠를 선도하고 있다. 부천시는 '만화도시'로서 쌓아온 인프라를 활용해 웹툰 산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만화-웹툰을 중심으로 우수 콘텐츠 발굴, 창작 지원, 사업화 확대에 주력한다. 아울러 만화인 헬프데스크를 통해 각종 법률 서비스를 비롯해 세무-회계, 노무, 창업 분야 상담을 제공해 창작자가 작품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를 운영해 현직 작가의 1:1 지도를 바탕으로 한 실무 중심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작년 졸업한 1기 연구생 15명 중 5명이 네이버웹툰에 연재를 확정하는 성과를 냈다. 클러스터도 조성해 만화-웹툰은 물론 국내외 다양한 콘텐츠 산업과 네트워크를 넓히며 융복합 콘텐츠 창작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총 연면적 1만9772㎡ 규모 웹툰융합센터가 자리해 관련 종사자 소통과 협업을 이끄는 핵심 허브 역할을 한다. 현재 '약한영웅' 등 인기 웹툰 IP를 다수 보유한 '재담미디어'를 비롯해 창작자-기업-연구기관 등 48팀 357명이 입주해 있다. 부천시는 지역 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콘텐츠 성장지원 플랫폼'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창작자와 기업의 기획-개발 단계부터 투자 유치, 판로 확대, 네트워크 형성까지 성장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생태계 구축에 집중해 모든 지원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운영했다. 지난 7월 열린 데모데이에서 9개 참여기업이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11개 투자사 및 3개 주요 배급사와 1:1 투자 상담, 기업-기관 간 업무협력 교류회도 함께 열어 우수한 콘텐츠 기업의 IP 홍보와 투자유치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웹툰-애니메이션-캐릭터-AI 기술 등이 조화를 이루는 융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장르 및 산업을 아우르는 지역 콘텐츠 기업 7개를 선정해 사업화 자금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올해 플랫폼 사업에는 총 32개 기업이 함께해 지금까지 가장 많은 참여기업 수를 기록했다. 이 중 18개 기업에 90여회 역량 강화 멘토링을 제공했으며, 그 과정에서 20억원 투자 의향과 39억원 투자 실현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한화오션, 협력사 성과급 ‘직영과 동일하게’…조선업계 상생의 새 바람

한화오션이 사내 협력사 직원들에게 정규직 직원과 동일한 비율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조선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원·하청 간 임금 및 복지 격차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상생(相生)'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오션은 사내 협력사 근로자 1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회사 직원들과 동일한 지급률의 성과급을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2024년 기준 한화오션 직원들은 기본급의 150%를 성과급으로 받았으나, 협력사 직원들은 그 절반 수준인 약 75%를 받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앞으로는 협력사 직원들도 직영 직원들과 동등한 수준의 보상을 받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단순한 보상 확대를 넘어 조선소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는 원·하청 구성원 모두가 경영 성과를 공정하게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등한 보상 체계가 확립되면 협력사 직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안정적인 공정 관리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 성과를 원청과 하청이 차별 없이 공유함으로써 조선업계에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조치는 조선업계의 당면 과제인 '내국인 숙련공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동안 협력사 처우 문제로 숙련된 내국인 인력이 현장을 떠나고, 그 자리를 외국인 근로자가 채우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왔다. 현재 한화오션을 비롯한 대형 조선소 협력업체의 외국인 근로자 비중은 20~30%에 달한다. ​성과급은 통상 기본급을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근속 연수가 쌓여 기본급이 오를수록 보상 규모도 커지는 구조다. 따라서 이번 성과급 개편은 숙련 기술자들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내국인 구직자들의 조선소 취업 선호도를 높이는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최근 노사 관계 개선과 원·하청 격차 해소를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2022년 파업 당시 하청지회를 상대로 제기했던 47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전격 취하하며 갈등 봉합에 나섰다. 앞서 6월에는 하청지회가 요구해 온 원청과의 상여금 격차 해소 건을 협력업체 교섭사와 협의해 수용하기도 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난 4월 사보를 통해 약속했던 것처럼 협력사 지원 재원을 확대해 실질적인 근로조건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원하청이 함께 성과를 나누는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미인, 성평등가족부 주관 ‘2025 가족친화기업’ 인증

화장품 ODM 전문기업 이미인이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2025년 가족친화기업'에 신규 인증을 취득했다. 이미인은 이번 인증에 대해 직원들의 일·생활 균형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여러 가족친화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미인은 올해부터 출산 축하금을 첫째 100만 원, 둘째 200만 원, 셋째 300만 원 등으로 상향했다. 돌 축하금도 병행하면서 가족 친화적인 직장 문화를 만들고 있다. 특히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기존 제도를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넓혀왔다. 또 법정 육아기 단축근무 이후에도 양육 부담이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회사 자체 육아기 단축근무 제도를 마련해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최대 2년까지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근무 방식에서도 직원의 일상에 맞춰 쓸 수 있는 편의 제도를 강화했다. 시차출퇴근제와 2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반반차' 제도, 임직원 생일 유급 반차 등을 마련했다. 여름철에는 별도로 하계 유급휴가 3일을 부여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있으며 리조트 제휴 혜택도 제공해 여가와 재충전 기회 역시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직원 건강과 생활 안정도 적극 지원한다. 전 직원 대상 연 1회 유급 종합 건강검진과 전문 상담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거리 출퇴근자를 위한 사택 지원 제도를 운영해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인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이 일과 가정의 균형 속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K-뷰티 ODM 선도 기업으로서 지속가능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올리브영, K-뷰티 이어 K-웰니스 시장까지 진출

국내 최초 헬스&뷰티(H&B) 스토어 CJ올리브영이 글로벌 K-뷰티 인기를 이끈 대표적 플랫폼으로서 역량을 넓혀 웰니스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한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피트니스(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의 조화로운 균형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중요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며 세계에서 웰니스를 내세운 시장이 확대됐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올리브영은 기존 올리브영보다 웰니스를 강조한 특화 브랜드 '올리브베러'(Olive Better)를 론칭한다. 내년 초 공개될 올리브베러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옴니채널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을 표방한다. 현재 개점이 확정된 오프라인 매장은 서울 광화문(1호점)과 강남(2호점)이다. 올리브베러 1·2호점 위치가 광화문과 강남으로 결정된 배경에는 지역 특성이 반영됐다. 두 곳은 대표적인 상업·업무 중심지로 직장인을 비롯해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아 고객이 출퇴근과 일상 동선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주요 타깃 고객층은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를 추구하는 25~34세로, 상품은 식습관·운동·이너뷰티·수면·마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잘 먹기(이너뷰티 푸드·건강간식 등) △잘 채우기(영양제 등) △잘 움직이기(보충제·운동용품 등) △잘 가꾸기(아로마테라피·더마코스메틱 등) △잘 쉬기(수면 용품·허브티 등) △잘 케어하기(구강·위생용품 등) 총 6개로 영역을 나눴다. 올리브영은 올리브베러를 통해 K-웰니스 시장의 선두주자를 목표로 한다. 국내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신진 브랜드의 시험대이자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방한 외국인 대상으로는 '한국식 웰니스'를 소개하는 창구로서 역할을 할 계획이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K-웰니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리브영이 이달 발행한 'K-뷰티, 방한 외국인의 시선으로 다시 읽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헬시라이프, 헬스푸드 카테고리 판매량이 급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헬시라이프는 45%, 헬시푸드는 42% 성장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베러는 올리브영이 보유한 온·오프라인의 풍부한 고객 데이터 자산과 상품·카테고리 큐레이션 노하우, 옴니채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됐다"며 “근본적인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인사이드아웃 뷰티'(Inside-out Beauty)로 국내 웰니스 시장을 선도하고 방한 외국인들에게 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BNK금융-BBVA은행, 글로벌 협력 확대 실무협의 진행

BNK금융그룹은 지난 10일 스페인 BBVA은행과 글로벌 금융 협력 확대를 위한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BBVA는 총자산 7771억 유로(약 1100조원), 순이익 89억 유로(약 13조원), 임직원 12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금융그룹이다. 국내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유럽·중남미·튀르키예 등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회의는 BBVA가 부울경 지역 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국내 금융기관 중 최초로 BNK금융과 공동 투자 등을 논의하며 마련된 자리다. 이날 협의에서는 부울경이 보유한 해양·조선·선박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투자와 프로젝트 금융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BBVA는 글로벌 인프라 금융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도시 전략과 친환경 선박 전환 등을 연계할 경우 해외 자금 유입과 글로벌 금융 파트너십 확대 효과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BNK금융은 지역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해외 자본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가 논의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 기업의 해외 투자와 현지 진출 지원 △공동 대출 참여 △해외 프로젝트 공동 발굴 △무역금융·환헤지·ESG(환경·사회·거버넌스) 금융상품 협력 등 다양한 실질 협업 모델을 논의하고, 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향도 함께 검토했다. 또 인력 교육 프로그램인 세컨드먼트 도입 가능성도 점검했다. BNK금융 직원이 스페인, 멕시코, 홍콩 등 BBVA 주요 거점에 파견되면 현지 금융시장 분석, 딜 발굴, 구조화 금융 등 실무 경험을 직접 축적할 수 있어 BNK금융의 해외 금융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양사 협력의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졌다"며 “BBVA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 전략 산업 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두 기관은 △우선 협업 분야 선정 △고객 공동 발굴과 제안 체계 구축 △정기 실무 협의 운영 등 실행 가능한 과제를 우선 추진해 협력의 실효성을 높이고, 단계적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AI·데이터 권위 학회서 논문 연속 채택

카카오뱅크는 세계적 권위의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과학 분야 국제 학술대회에서 연이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최근 개최된 'CIKM 2025'와 'ICAIF 2025'에서 '설명 가능한 AI(eXplainable AI·XAI)'의 연산 가속화 방법론, 금융 특화 한국어 정보 검색(IR) 벤치마크 데이터셋 구축 등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금융 AI 분야의 양대 핵심 과제로 꼽히는 'AI 모델의 설명 가능성 확보'와 '한국어 금융 문맥 처리 정확도 개선'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이를 세계 무대에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먼저 데이터 과학 분야 학회인 CIKM 2025에서는 KAIST와 공동 연구한 고효율 XAI 기술을 공개했다. 금융 서비스에서 AI 판단 근거를 설명하는 것은 고객 신뢰와 직결되는 필수 요소이지만, 기존 기술은 방대한 연산량과 자원 소모로 실시간 서비스 적용이 어렵다는 제약이 있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설명의 정확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산 속도는 기존 대비 8.5배까지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실제 금융 서비스에 직간접적으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향후 'AI기본법'에서 요구되는 설명 가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등 관련 기술의 신속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금융 AI 전문 학회인 ICAIF 2025에서는 '한국어 금융 정보 검색' 성능 고도화를 위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현재 널리 쓰이는 거대언어모델(LLM) 대다수가 영어 데이터 중심으로 학습돼 한국어 특유의 미묘한 문맥이나 복잡한 금융 전문 용어를 처리할 때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카카오뱅크는 이에 한국어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의 검색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금융 특화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이 연구는 AI 모델의 한국어 기반 금융 정보 검색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대화형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후속 연구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연구 발표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외부의 AI 기술을 도입하는 단계를 넘어, 금융 영역에 최적화된 원천 기술을 직접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역량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금융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실서비스에 접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글로벌 학회에서 잇따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은 카카오뱅크의 AI 기술이 이미 국제적 기준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금융 서비스 신뢰도와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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