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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 체납 116조원…납부지연가산세도 21조원 넘어

국세 체납액이 116조원을 넘어서면서 세금 고지 전 발생하는 납부지연가산세만 2021년 이후 21조원 넘게 부과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지 이후에도 세금을 내지 않아 부과되는 납부지연가산세도 함께 증가하는 모습이다. 11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국세 체납액은 116조31억원이다. 체납 건수는 564만2792건이다. 체납액은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 99조8607억원에서 2022년 102조5140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었다. 이후 2023년 106조597억원, 2024년 110조7310억원, 지난해 114조969억원으로 2023년부터는 약 4조원 가량 체납액이 매년 증가했다. 6월 기준 체납액을 세목별로 살펴보면 부가가치세가 33조443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소득세 27조4305억원, 양도소득세 13조3871억원, 법인세 11조2980억원, 상속·증여세 3조3681억원, 종합부동산세 1조7440억원 순으로 많았다. 체납액이 증가하면서 납부지연가산세 부과 규모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납기 전 납부지연가산세'는 신고납부기한까지 세금을 내지 않으면 기한 다음 날부터 고지일 전날까지 부과되는 세금이다. 납기 전 납부지연가산세는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누적 21조6261억원으로 집계됐다. 부과 건수는 2414만1504건이었다. 세목별로 살펴보면 소득세나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은 납세자가 세액을 신고·납부하는 항목이다. 법정 납부기한까지 세금을 내지 않거나 적게 내면 세무서가 세금을 고지하기 전에도 이같은 납부지연가산세가 부과된다. 연도별 부과액은 2021년 3조6552억원에서 2022년 3조8202억원, 2023년 4조1614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2024년 3조8104억원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4조1017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 신규 부과액은 잠정 2조770억원이다. 세무서가 고지한 납부기한까지 세금을 내지 않을 경우 부과되는 '납기 후 납부지연가산세'도 증가하는 양상이다. 연도별로 2021년 부과액은 7021억원이었으나 2022년 1조1329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2023년 1조6166억원, 2024년 2조1375억원에 이어 지난해 2조6566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1∼7월 부과액은 1조7359억원을 기록했다. 강민국 의원은 “국세 체납과 미납에 따른 가산세 부과 규모가 급증한다는 것은 내수 부진 장기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자 국세청의 세금 징수 규모와 방식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세 체납은 시간이 경과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에 국세청은 가산세 부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체납 및 가산세 증가 속도를 관리하는 전략으로 기조를 전환해 대책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몸집 줄인 홈플러스, ‘새 주인 찾기’ 순항? 난항?

기업회생을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점포와 인력을 줄이는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며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비용 부담을 낮춰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지만 영업 기반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인수자가 떠안아야 할 상품 공급망 복구 비용과 운영자금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날인 1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퇴직 예정일은 이달 31일이며 미지급 급여와 추석 상여금, 퇴직금은 다음달 14일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홈플러스가 희망퇴직에 나선 것은 운영 점포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때문이다. 회생절차 개시 전 126개였던 매장은 현재 67개로 줄었다. 직원 약 50%가 유급휴업 중이다. 회사는 희망퇴직 목표 인원을 정하지 않고 가용 운영자금 범위에서 신청을 받기로 했다. 자금 사정에 따라 조기 마감하거나 취소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점포 축소와 인건비 절감은 홈플러스가 추진하는 회생 전략의 핵심이다. 회사는 지난달 17일 본사와 온라인사업부문을 포함한 대형마트 67개점의 영업양수도 방식 매각에 착수했다. 폐점한 점포 가운데 자체 소유 부동산 19곳은 별도로 매각해 채무 변제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회생 과정에서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약 5000억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비용을 줄이고 상품 공급을 정상화해 사업성을 개선한 뒤 인수자를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문제는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동안 영업 기반도 크게 약해졌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홈플러스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납품업체는 2024년 말 1835곳에서 올해 9월 582곳으로 68.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입점업체도 4151곳에서 2386곳으로 42.5% 줄었다. 점포 수 감소에 따른 자연스러운 거래처 축소를 고려하더라도 납품업체 감소 폭은 매장 감소 폭(46.8%)보다 크다. 인수자가 나타나더라도 상품 구색과 공급망을 복원하기 위한 추가 투자가 필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유통업계에서는 매각가격 자체보다 인수 이후 들어갈 비용이 더 큰 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대형마트 사업을 인수하면 점포 운영뿐 아니라 납품업체 거래 정상화, 상품 확보, 인력 재배치 등에 자금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사업 매각을 두고 일부 유통기업이 잠재적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인수 움직임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67개 점포 전체를 인수하기보다 수익성이 높은 일부 점포만 선별하려는 수요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홈플러스는 현재까지 67개 점포와 본사·온라인사업부문을 묶어 매각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사업을 나눠 매각하는 방식은 업계에서 거론되는 대안일 뿐 확정된 계획은 아니다. 반면 매각에 긍정적인 변화도 있다. 서울회생법원이 지난달 2일 인가한 회생계획에 따라 MBK파트너스 측이 보유했던 홈플러스 보통주 약 240만주는 지난달 14일 전량 무상소각됐다. MBK가 2015년 약 2조5000억원의 자기자본을 투입해 확보했던 지분이다. 기존 대주주의 지분과 경영권이 사라지면서 새 인수자가 MBK 측 지분을 매입하거나 관련 조건을 협상할 필요는 없어졌다. 다만 지분 구조 정리가 곧바로 인수자 확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금 문제도 풀어야 한다. 홈플러스의 미지급 납품대금은 약 5032억원으로, 이 가운데 3984억원은 회생계획에 따라 2030년 2월까지 변제가 유예된다. 채무 상환 부담을 조정했지만 거래처의 신뢰 회복과 안정적인 상품 공급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의 피해업체 지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원이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홈플러스 납품·입점업체를 위해 마련한 중기부 정책자금 1400억원 가운데 지난달 20일까지 집행된 금액은 312억원으로 집행률이 22%에 그쳤다. 업체들이 매출 감소와 기존 부채 부담으로 추가 대출을 꺼리는 데다 폐점 점포 입점업체에는 재창업이나 이전 지원이 더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피해업체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홈플러스의 거래 기반 복원도 어려워질 수 있다. 국정감사에서는 기존 대주주의 책임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김 회장은 개별 투자기업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홈플러스가 법원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 등을 불출석 사유로 제시했다. 산자중기위는 오는 23일 종합감사에 김 회장을 다시 부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야는 재차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장 관심이 쏠리는 일정은 오는 12일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이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돼 회생절차와 납품업체 피해 문제 등에 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홈플러스의 앞날은 비용절감 효과가 실제 매출과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점포와 인력을 줄여 고정비를 낮추더라도 상품 공급과 고객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인수 매력도를 높이기 어렵다. 반대로 핵심 점포의 영업이 안정되고 추가 운영자금 부담이 줄어든다면 기존 유통망과 온라인사업부문의 가치를 바탕으로 인수자를 찾을 여지는 있다. 홈플러스가 추진하는 구조조정이 회생의 발판이 될지, 사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지 향후 매각 협상과 영업 실적이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쇼핑] 롯데홈쇼핑, G마켓, 현대백화점 한섬, 쿠팡, 롯데온

◇ 롯데홈쇼핑 '이설' 프랑스 파리 진출…중소기업 33개사 유럽 판로 지원 롯데홈쇼핑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K브랜드 수출 플랫폼 '이설(Eeseol)'의 활동 범위를 미국에서 유럽으로 확대한다. 롯데홈쇼핑은 10월10일부터 11월30일까지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서 이설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중소기업 33개사가 참여해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40여개 브랜드를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한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추진하는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하나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4월 사업 수행기업으로 선정됐다. 앞서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중소기업 39개사와 함께 운영한 팝업 매장에는 누적 22만명이 방문했다. 파리 매장은 피부 관리와 화장품, 헤어·보디용품 등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피부 분석 기기로 16가지 피부 유형을 진단하고 제품을 추천하는 'SKIN MBTI' 공간과 한국식 건강식품을 소개하는 체험 구역도 마련했다. 매장에 비치된 태블릿과 QR코드를 통해 상품 정보를 확인하거나 이설 온라인몰로 이동할 수 있다. K팝 관련 상품과 셀프 사진 촬영, 전통주·믹스커피 체험 등 한국 문화 콘텐츠도 제공한다. 배우 권유리가 개장 첫 주말 일일 점장으로 참여하며, 11월에는 가수 태민의 관련 상품을 소개하는 전용 공간을 운영한다. 태민은 11월15일 매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현지 유통업체와 구매 담당자를 연결하는 수출 상담도 지원한다. 이상용 롯데홈쇼핑 그로스비즈부문장은 “LA에서 K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파리에서도 현지 고객이 국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마련하고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로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G마켓, CJ제일제당 인기 식품 하루 특가…9900원 한정 판매 G마켓이 CJ제일제당과 손잡고 12일 하루 동안 식품 할인 행사 '올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CJ제일제당의 스팸과 비비고, 햇반, 백설, 맥스봉 등 가정간편식과 식재료, 간식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특정 브랜드에 하루 동안 판촉 혜택을 집중하는 G마켓의 정례 행사다.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15% 쿠폰을 제공한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5% 중복 쿠폰과 최대 5만원의 5% 결제 할인도 마련했다. 최근 6개월간 G마켓에서 CJ제일제당 상품을 구매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17% 중복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시간대별 한정 특가도 운영한다. 자정부터 오후 10시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인기 상품을 선착순 9900원에 판매한다. 스팸 라이트 200g 6개, 맛밤 60g 12개, 비비고 미역국 500g 5개, 맥스봉 치즈 27g 40개 등이 대상이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 중복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구매 상품 수에 따라 올리브영 상품권과 햇반 6개월 이용권, CJ 기프트카드 등 경품 응모 기회도 제공한다. G마켓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인기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할인과 한정 특가, 구매 혜택을 집중했다"며 “집밥과 간편식 등 자주 찾는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현대백화점 한섬 '글로벌 패션위크' 해외 브랜드 최대 30% 할인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가을 쇼핑 수요를 겨냥해 해외 패션 브랜드 할인 행사를 연다. 한섬은 14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더한섬닷컴', 해외패션 전문몰 'H패션'에서 '한섬 글로벌 패션위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타미 힐피거와 타미 진스, DKNY, 아워레가시, 피어오브갓 등 21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타미 힐피거 상품을 정상 판매가보다 20%, 타미 진스 상품은 30% 할인한다. 나머지 참여 브랜드는 정상 상품 10%, 아울렛 상품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정상 상품을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1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구매 금액이 200만·300만·500만·1000만원 이상일 경우 추가 할인액은 각각 20만·30만·50만·100만원으로 늘어난다. 더한섬닷컴에서도 해외 브랜드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누적 결제액이 70만·100만·15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각각 5만·10만·20만원의 쇼핑 적립 혜택을 지급한다. 적립금은 11월18일부터 12월17일까지 일정 구매 조건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참여 브랜드 가운데 서로 다른 2개 이상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최대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과 즉석카메라 등을 증정한다. 한섬 관계자는 “고객들이 평소 관심 있던 해외패션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행사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 쿠팡 '스니커즈 페어' 운동화 4만여개 상품 할인 판매 쿠팡이 가을철 신발 구매 수요에 맞춰 주요 스포츠·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스니커즈 페어'를 개최한다. 쿠팡에 따르면 행사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뉴발란스, 푸마, 휠라 등 브랜드의 운동화와 러닝화, 슬립온 등 4만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추가 할인하는 '브랜드 데이'를 운영한다. 월요일 나이키를 시작으로 아디다스와 아식스, 스케쳐스 등의 상품을 요일별로 소개한다. 주요 상품으로는 나이키 에어포스1 07을 10만원대, 아디다스 슈퍼스타2를 8만원대, 푸마 스피드캣 발렛 SD를 8만원대, 휠라 코트라이트 스니커즈를 2만원대에 판매한다. 브랜드별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아키클래식은 5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헤드·컨버스·리복 등은 3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할인된다. 페이퍼플레인키즈는 1만원 이상 구매하면 3000원 쿠폰을 적용할 수 있다. 일부 상품에는 카드사 최대 5% 즉시 할인도 제공한다. 쿠팡은 신상품과 상품기획자 추천 제품, 가격대별 운동화 등을 구분한 전용 코너도 운영한다. 쿠팡 관계자는 “봄철에 연 1회 진행하던 스니커즈 페어에 대한 고객 호응이 높아 올해 가을까지 확대했다"며 “운동화부터 슬립온까지 다양한 신발을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할 기회"라고 말했다. ◇ 롯데온 '온세상 쇼핑 페스타' 30주년 기념 최대 84% 할인 롯데쇼핑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롯데온이 온라인 쇼핑 사업 30주년을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온은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연중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인 '온세상 쇼핑 페스타(온쇼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롯데의 온라인 쇼핑 사업은 1996년 시작됐다. 2001년 종합 인터넷 쇼핑몰 '롯데닷컴'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2020년 통합 쇼핑 플랫폼 '롯데온'으로 출범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매일 최대 20%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구매 금액의 3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상품을 하루 3개씩 공개한다. 입생로랑 화장품과 발뮤다 전기주전자, 롱샴 가방,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등 다양한 품목이 대상이다. 맥과 랑콤, 에스티 로더, 빈폴 등 주요 브랜드가 참여하는 '헤리티지 브랜드 위크'도 운영한다. 별도로 마련한 '30주년 온쇼페 메가딜'에서는 어그 신발과 골프웨어, 가을 의류, 화장품 등을 최대 84% 할인한다. 롯데 계열사와 연계한 혜택도 마련했다. '엘타운(L.TOWN)'에서는 롯데GRS 크리스피크림도넛과 롯데웰푸드 과자 상품, 롯데면세점 제휴 쿠폰 등을 선보인다. 행사 상품 구매 후 응모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골프 라운딩권과 공연 관람권, 롯데호텔 상품, 배달의민족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김은수 롯데온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이번 행사는 롯데닷컴에서 롯데온으로 이어진 30년의 쇼핑 경험을 고객과 함께 돌아보는 자리"라며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통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소비] 현대백화점, 세븐일레븐, 풀무원재단, 아워홈, CU, 당근

◇ 현대백화점 '업사이클 다운 머플러' 판매 수량만큼 아동에 기부 현대백화점이 고객에게 기부받은 패딩을 방한용품으로 재탄생시켜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하는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협업해 제작한 '업사이클 다운 머플러'를 12일부터 프리미엄 전문몰 '더현대 하이(Hi)'에서 판매한다. 이번 제품은 현대백화점이 지난 3월 진행한 '365 리사이클' 캠페인에서 수거한 패딩 약 1000벌을 활용했다. 수거량은 약 1t으로, 재활용 공정을 거쳐 오리털과 거위털 충전재 120㎏을 확보했다. 충전재를 제외한 나머지 소재는 열에너지 원료로 재활용했다. 머플러는 베이지와 검정색 두 종류로 제작했으며 가격은 3만5000원이다.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면 같은 제품 1개를 한파 취약계층 아동에게 기부하는 방식이다. 판매 물량은 2000개로, 모두 판매되면 아동 2000명에게 머플러가 전달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이 기부한 소재를 재활용해 만든 의미 있는 상품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치소비와 기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일상 속 기부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세븐일레븐 '윤남노 복담주' 20만병 완판…토마토 막걸리도 선봬 세븐일레븐이 젊은 소비자들의 전통주 수요에 맞춰 이색 식재료를 활용한 상품군을 확대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8월 요리사 윤남노와 협업해 선보인 '윤남노 복담주'가 5차 공급 물량까지 총 20만병 판매됐다. 이를 바탕으로 15일에는 강원 영월산 토마토를 활용한 막걸리 '즐토막'을 출시한다. 복담주는 고창 복분자에 윤남노의 조리법을 접목한 알코올 도수 7도의 전통주다. 출시 이후 10월9일까지 세븐일레븐 전통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세븐앱에서도 전체 상품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재고 검색 횟수는 50만회에 달했다. 구매 고객 가운데 여성 비중은 56%, 20~30대는 60%로 집계됐다. 올해 1월1일부터 10월7일까지 외국인 고객의 전통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신제품 즐토막은 영월 토마토와 국산 쌀을 사용한 알코올 도수 5도의 막걸리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말차막'을 시작으로 '알딸막', '윤주막', '미꿀막' 등을 선보였으며 차별화 전통주 상품으로 최근 1년간 70만병을 판매했다. 정민혁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담당MD는 “최근 2030세대가 이끄는 전통주 시장은 맛과 멋, 재미를 동시에 소비하는 문화로 진화했다"며 “지역 농가와의 상생 및 국산 전통주 다변화와 대중화에 힘써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풀무원재단, 통영서 교원 대상 '공감교육' 연수 진행 풀무원재단이 경남 지역 교사들의 공감교육 지도 역량을 높이기 위해 통영RCE세자트라숲과 공동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풀무원재단은 지난 8일 경남 통영시 세자트라센터에서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공감교육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을 학교 현장에 확산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풀무원재단은 2023년부터 어린이들이 일상 속 차별과 혐오 문제를 이해하고 존중과 협력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공감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연수에서는 장대익 가천대학교 석좌교수가 '공감의 반경'을 주제로 강연했다. 장 교수는 정서와 인지, 행동 측면에서 공감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학교 교육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교육 전문기관 프로젝트플래닛의 박보은 감독이 프로젝트형 공감교육 수업을 시연했다. 참가 교사들은 실제 교육 과정을 체험하며 수업 운영 방법을 익혔다. 풀무원재단은 통영RCE세자트라숲과 협력해 경남 지역의 교육 환경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 현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병인 풀무원재단 공감교육 사업담당은 “이번 교원 연수는 지속가능발전교육과 공감교육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마련했다"며 “경남권 교육 현장에 부합하는 교육을 선보여 미래세대의 공감 능력 향상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워홈 온더고, 홍현희 출연 유튜브 예능과 협업…최대 50% 할인 아워홈이 냉동 도시락 브랜드 '온더고'의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유튜브 예능 콘텐츠를 활용한 판촉에 나섰다. 아워홈에 따르면 온더고는 방송인 홍현희가 진행하는 유튜브 프로그램 '무(無)속인 홍현희'와 협업해 제품의 맛과 품질, 조리 편의성을 소개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홍현희가 기업을 방문해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가격을 협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온더고 도시락을 시중 냉동식품과 배달·외식 메뉴 등과 비교한다. 아워홈 상품기획 및 연구개발 담당 직원들도 출연해 제품 특징을 설명하고 가격 협상에 참여한다. 온더고는 올해 9월 기준 누적 판매량 2500만개를 돌파한 냉동 도시락 브랜드다. 지난달 28일에는 배우 윤경호를 모델로 한 '진지를 진지하게' 캠페인을 공개했다. 아워홈은 이번 협업을 기념해 14일까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온더고 주요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관련 영상은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우쥬라익ㅋㅋㅋ'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제대로 먹는 일상식으로서 온더고의 제품력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협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CU '김천김밥축제' 우승작 상품화…지역 상생 3년째 이어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경북 김천시와 협력해 지역 축제의 요리 경연 우승작을 전국 편의점 상품으로 선보인다. CU는 오는 27일 '김천김밥축제'의 세 번째 김밥 요리 경연 우승작인 '중화식 고추잡채 김밥'을 출시한다. 가격은 3600원이다. 신제품은 매콤하게 볶은 고추잡채에 깻잎과 달걀을 넣어 중화요리의 풍미를 살린 김밥이다. CU는 2024년부터 김천김밥축제 경연 우승작을 상품화하며 지역 축제와 편의점 유통망을 연결하고 있다. 앞서 첫 번째 우승작인 '오삼이 반반 김밥'은 누적 50만개가 판매됐다. 두 번째 우승작 '호두마요 제육김밥'과 이를 활용한 삼각김밥·덮밥 상품도 합산 판매량 50만개를 기록했다. CU는 13일부터 역대 우승작을 순차적으로 다시 판매한다. 23~25일 열리는 김천김밥축제 현장에도 부스를 마련해 신제품을 미리 소개하고 사진 촬영 공간과 체험 행사 등을 운영한다. 지역 축제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대구 치맥페스티벌 경연 우승작인 '아보 트러플 치킨'을 상품화한 데 이어 이달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우승작도 선보일 예정이다. 임형근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CU는 맛있는 제품을 통해 지역 축제를 알리고 특산물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인식을 확대하고 농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당근 '당근절' 중고거래 141% 증가…전국 93% 동네서 거래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처음 개최한 중고거래 행사 '당근절'에서 거래량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에 따르면 지난 10일 진행한 행사에서 중고거래 건수는 평소 토요일 대비 141% 늘었다.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평소 하루 거래량을 넘어섰으며 구매자와 판매자 수도 각각 72%, 85% 증가했다. 당근절은 중고거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다. 제주와 도서산간 지역을 포함한 전국에서 '바로구매' 상품을 구매하면 1인당 최대 5회까지 배송비를 지원했다. 거래는 전국 6545개 동네 가운데 6090개 동네에서 이뤄졌다. 전체의 약 93%다. 거래로 연결된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의 거리를 합산하면 약 5691만㎞로, 지구 둘레를 약 1420바퀴 도는 거리와 맞먹는다. 구매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이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등이 뒤를 이었다. 판매 건수는 송도동이 가장 많았다. 품목별로는 유아동 상품과 여성의류, 취미·게임·음반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세부 품목에서는 피규어·인형이 가장 많이 거래됐다. 거래 속도도 빨랐다. 당일 등록된 수집용 상품 가운데 절반은 14분 이내에 거래가 성사됐다. 트레이딩 카드와 통조림은 각각 21분, 즉석밥은 24분, 도서는 26분이 걸렸다. 당근 관계자는 “처음 선보인 당근절에 많은 이용자가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매년 많은 이웃이 기다리는 대표적인 중고거래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올해 한은·국책은행 해킹 시도 100만건 넘어…“피해는 없어”

국내 주요 시중은행 뿐만 아니라 국책은행과 한국은행도 대규모 해킹 공격 시도에 노출돼 2020년 이후 꾸준히 해킹 시도 건수가 증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수출입은행·산업은행·기업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이들 은행 4곳을 대상으로 벌어진 해킹 공격 시도는 총 498만6964건에 달했다. 다만 해킹 공격에 따른 침해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35만8800건 △2021년 56만4430건 △2022년 58만5563건 △2023년 73만8312건 △2024년 78만524건 △2025년 93만4858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달까지 해킹 공격 시도 건수가 이미 102만4478건을 기록했다. 은행별는 기업은행이 458만4000건으로 전체의 91.9%를 차지했다. 산업은행은 39만9379건, 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3076건과 510건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은 해킹 공격 시도가 많았던 이유에 관해 “시중은행 수준의 개인, 기업고객 대상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많은 해킹 시도가 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메인 전산 서버가 있는 '경기 IT센터'는 지난해 10월 설립된 지 1년이 채 안됐지만 현재까지 145건의 해킹 침해 시도가 있었다. 강민국 의원은 “국책은행 해킹은 단순히 개인정보 유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금융시스템이 교란되거나 정부와 기업의 내밀한 정보까지 위험해진다"며 “급증하는 AI 활용 사이버 공격 대비 정보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해킹을 가정한 모의훈련 등을 금융당국과 협업해 이중삼중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4대 금융 순익 늘지만 속도는 제각각…3분기 성적표 주목

KB금융이 상반기 리딩금융 자리를 지킨 가운데 신한금융의 추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3분기에도 KB금융이 순이익 규모에서 앞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한금융의 이익 증가율이 더 높은 만큼 연말까지 양사의 격차가 얼마나 좁혀질지 주목된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KB금융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5262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87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2%, 13.1% 증가한 규모다. 신한금융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1966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6573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14.1%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순이익 전망치만 보면 KB금융이 신한금융을 2146억원 앞선다. KB금융이 순이익 규모에서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한금융은 증가율에서 KB금융을 웃돌며 추격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도 KB금융이 리딩금융 자리를 지켰다. KB금융은 상반기 3조88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489억원, 13.1% 증가한 규모다. 신한금융은 같은 기간 3조44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순이익 규모에서는 KB금융이 신한금융보다 4419억원 많지만 증가율에서는 신한금융이 KB금융을 소폭 웃돌았다. 신한금융의 이익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KB금융과의 격차가 향후 어느 정도까지 좁혀질지가 3분기 실적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연간 기준으로도 KB금융의 선두가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KB금융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6조7163억원이다. 지난해보다 15.0% 증가한 규모로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5조9860억원이다. 지난해보다 17.7% 증가해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신한금융이 KB금융을 웃돌지만 연간 순이익 규모에서는 KB금융과의 격차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 차이는 약 7300억원이다. 다만 신한금융의 이익 증가율이 KB금융보다 높은 만큼 남은 3·4분기 실적에서 어떤 계열사가 실적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격차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리딩금융 경쟁에서는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도 변수다. 은행의 견조한 이자이익이 금융그룹 전체 실적을 떠받치는 가운데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그룹 간 순이익 격차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KB금융은 KB증권과 KB손해보험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를 중심으로 그룹의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신한금융 역시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라이프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은행 의존도를 낮추는 데 힘을 싣고 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6494억원, 순이익은 1조2471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9.8% 증가한 규모다.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4조461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3분기 영업이익 1조3522억원, 순이익 1조20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6.9% 증가하지만 순이익은 2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4대 금융 가운데 실적 흐름이 가장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연간 순이익은 3조33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 증가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에도 2조40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우리금융 역시 1분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상반기 1조60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4대 금융 모두 올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룹별 실적 성장세와 수익 구조의 차이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KB금융이 순이익 규모에서 앞서고 있지만 신한금융의 이익 증가율도 높은 수준"이라며 “증권·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과 은행의 이자이익 흐름이 연간 실적을 좌우할 주요 변수"라고 설명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개입 검토하겠다”…트럼프, 사우디와 손잡고 전선 넓히나 [이슈+]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이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 12명이 숨지고 309명이 다쳤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걸프 아랍국가에서 발생한 공격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그동안 사우디의 대(對)후티 군사작전에 직접 개입하는 데 소극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사우디 민간항공청(GACA)은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공격을 받아 12명이 사망하고 30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미국인 1명이 포함됐으며, 부상자 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당국은 공항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항공편 추적업체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리야드를 오가는 항공편 약 260편이 취소됐고, 219편이 지연됐다. 미국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리야드 공항에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영국 정부도 이번 공격을 '심각한 사태'로 규정했으며, 쿠웨이트 국영항공사 등을 비롯한 항공사들이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특히 이날 공격은 사전 경고 없이 발생했으며, 사우디의 경보 시스템도 공습에 앞서 아무런 경고를 발령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우디가 후티를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수도의 주요 국제공항이 잇따라 공격받으면서 방공망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예멘 정부군은 지난 4일 후티가 장악한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예멘의 새벽' 작전에 돌입했다.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의 주요 거점을 되찾기 위한 대규모 군사작전이다. 예멘 정부군은 홍해 연안 항구도시 모카를 비롯한 주요 지역을 탈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후티는 지상에서 예멘 정부군과 교전하는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 본토의 주요 시설을 겨냥해 탄도미사일과 무인기(드론) 등을 동원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킹칼리드 공항과 서부 해안 도시 라빅의 아람코 정유시설, 남서부 아브하 국제공항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한 이후 사우디 주요 시설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6∼7일에는 리야드와 아브하 공항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으며, 8일에는 킹칼리드 공항을 겨냥한 두 차례 공격으로 사우디 항공사 기장 1명을 포함해 3명이 사망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티 반군의 잇따른 공격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대후티 군사작전에 미국이 직접 참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은 그동안 사우디에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야드 공항 공격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후티를 겨냥한 사우디의 군사작전에 동참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검토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방금 최근 공격에 대해 알게 됐다"며 “따라서 결정을 내릴 것이고 신속히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란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와중에 사우디와 후티 간 무력 충돌까지 격화하면서 글로벌 에너지시장에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에는 중동 전선의 확대가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워싱턴연구소의 에이프릴 롱리 앨리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유가를 끌어올리는 압박 요인들을 충분히 안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분쟁이 최대한 확산하지 않도록 억제하려 했지만 이미 통제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석유 및 가스 시장을 분석하는 위험관리 컨설턴트 브렛 에릭슨은 “후티는 사우디 깊숙한 곳까지 공격할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으며, 핵심 에너지 기반시설까지 타격하고 있다"고 WP에 말했다. 이어 “반면 후티는 공격받더라도 잃을 만한 가치 있는 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따라서 앞으로도 에너지시장에 계속해서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내일 날씨] 월 오후 중부·전북·경북 소나기…낮 최고 22~28도

다가오는 월요일(12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오후부터 저녁 사이 중부와 전북, 경북 지역에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11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전국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10mm △강원내륙·산지 5~10mm △대전·세종·충남내륙·충북 5~10mm △전북동부 5~10mm △경북중·북부내륙과 북동산지 5~10mm다. 아침 최저 기온은 13~20도, 최고 기온은 22~28도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남해 모두 0.5∼1.5m로 예상된다. 모레인 13일에는 전국 대부분에서 곳에 따라 비가 내리다 낮에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경남권은 늦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5~20mm △강원도 5~20mm △대전·세종·충남·충북 5~20mm △광주·전남 5~40mm △전북 5~30mm △부산·울산·경남 5~40mm △대구·경북·울릉도·독도 5~30mm다. 제주도는 이날부터 13일까지 5~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 기온은 14~20도, 최고 기온은 19~25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 30만명 돌파…임시일용직에 집중

건설업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30만명 넘는 종사자가 비자발적으로 일터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를 분석해보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기준 올해 8월 건설업의 비자발적 이직자는 30만8663명으로 지난해 보다 6만5493명(26.9%) 늘었다. 정부 규정에 따르면 비자발적 이직자는 고용계약종료, 구조조정, 합병 및 해고 등에 따른 면직 등으로 일터를 떠난 이들을 말한다. 건설업의 비자발적 이직자가 30만명을 넘은 것은 2023년 9월 31만432명 이후 35개월 만이다.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는 7개월 연속 늘었고 증가 폭도 커지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25개월 연속 늘어난 후 최장기간 증가를 기록했다.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 중 임시일용직과 같은 취약한 지위에 있는 노동자들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8월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 중 98.5%(30만4073명)가 임시일용직이었다. 비자발적 이직자 중 상용직은 1.5%(4천590명)에 그쳤다. 8월 임시일용직이 들어갈 수 있는 건설업의 빈 일자리는 1055명분에 불과했다. 사업체 규모로 구분하면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의 81.8%에 해당하는 25만2521명이 30인 미만의 작은 일터에서 일했다. 노동력 공급 측면을 살펴보는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도 건설업이 겪는 어려움이 확인됐다. 8월 건설업 취업자는 187만8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만2000명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2024년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2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공표한 2013년 이후 최장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정부는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6∼8월 석 달 연속 확대하는 등 일자리 상황이 전반적으로는 개선 흐름을 보인다고 진단하면서도 취약 부문·업종에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조·건설 등 고용 부진 업종의 상황을 지속 점검하면서 부문별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고용 형태와 기업규모에 따른 근로조건 격차를 완화하고, 취약 노동자에 대한 보호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삼성전자 역대급 실적에도 외국인 이탈…금리 안정과 수급에 쏠린 시선 [주간증시]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물가 지표 발표에 따른 금리 변동성과 외국인 수급 회복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삼성전자가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지수는 하락했다. 실적 모멘텀보다 수급 부담이 증시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가 둔화로 장기금리가 안정될 경우 외국인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코스피 반등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5.39% 하락하며 7000선 안착에 실패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지난 8일 하루에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965억원과 1조6626억원을 순매도했다. 금리와 유가 부담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삼성전자 셀온(sell-on.호재 속 주가 하락) 물량이 쏟아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황과 실적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다. 지난 8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은 195조원,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6.59%, 782.50%씩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했다. 문제는 국내 증시에서 실적보다 수급 부담이 단기적으로 우위에 놓였다는 점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을 위한 기타법인 순매수마저 나타나지 않으며 시장에서 매도 물량을 받아낼 주체가 부족해졌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국내 증시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셀온 물량 출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실적 모멘텀보다 단기 수급 부담이 우위를 점하면서 코스피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 마저 밑도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높은 금리 부담 역시 국내 증시 수급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 고용 지표가 둔화하며 추가 금리 인상 우려는 완화됐지만 미국 장기 국채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36%를 돌파하며 지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 역시 장중 5.7%대를 넘어섰다. 고금리 국면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할인율이 커지고 외국인 위험선호 심리는 약화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기업 실적과 주가 흐름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이번 주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가 증시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은 지난달 근원 CPI 상승률을 전월 대비 0.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8월의 0.3%보다 낮은 수준이다. 근원 CPI는 지수 산정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표다. 고용에 이어 물가 상승세까지 둔화하면 국내 증시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정책을 둘러싼 경계감 완화로 장기금리가 안정될 수 있어서다. 통상 장기금리 상승은 기업의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할인율을 높여 증시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 역시 작아질 수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섹터에서 외국인 이탈은 업황보다는 고금리·고유가로 국내 증시 할인율이 높아지고 외국인 위험선호 심리가 약화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업황 훼손이 제한적인만큼 금리와 수급 정상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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