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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 맡긴 사업인데’...우리은행 고객 정보 1만7000여건 유출

우리은행에서 고객 개인정보 1만7000여건이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대체불가토큰(NFT) 전자지갑 개발 과정에서 외부 개발 업체 직원 과실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현재는 관련 정보 접근을 차단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해당 정보를 지난 2024년 9월 대체불가토큰(NFT) 전자지갑 개발 등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외부 개발업체에 공유했다. 프로젝트 종료 후 고객 정보에 관해 저장된 내용과 처리 방식 등 외부 업체 측에 확인하는 과정 등을 거쳤으나, 해당 업체 직원이 임의로 정보를 보관하고 있다가 개발자 플랫폼에 공유하면서 외부로 유출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온라인에서 개인을 식별하기 위한 암호화 정보인 연계정보(CI)와 고객 닉네임이다. 우리은행은 해당 사실을 지난달 30일 인지하고 즉시 개발 업체를 통해 관련 정보 접근을 차단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고에 나선 상태다. 또한 고객 공지 메시지를 발송해 “외부 개발업체가 임의로 보관하고 있던 개인정보 1만7551건이 해당 업체 직원 과실로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안내했다. 우리은행은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가 온·오프라인에서 확산되거나 악용된 사례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이용자 닉네임은 임의로 입력하는 별칭으로 회원 ID나 로그인 계정 정보와 다르다는 설명이다. 연계정보는 온라인에서 개인을 식별하기 위한 값으로 다른 정보와 결합하지 않는 이상 유출된 정보만으로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 내부에서 직접 유출된 것이 아니지만 거래한 협력업체에서 발생한 사고이기에 그에 따라 도의적인 책임을 갖고 고객 사과문을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별도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적용으로 사고에 대비하는 한편 개발업체의 개인정보 관리 현황 전수 조사 및 고객 피해 시 보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6명 좁혀진 ‘KB 회장’ 경쟁...양종희·이환주 등 내부 4·외부 2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내부 후보 4인과 외부 후보 2인 등 총 6인을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내부 후보에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이창권 KB금융지주 부문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 후보는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익명을 요청한 1인이다. 회추위는 다음달 27일 숏리스트 대상자 6명을 상대로 1차 인터뷰를 진행한 뒤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9월 11일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투명하고 객관적인 후보 검증과 평가과정을 통해 주주와 고객의 신뢰에 부합하는 최고의 CEO가 선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반도체 전력수요에 원전 카드…김성환 장관 “추가건설 조속 검토”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추진으로 크게 늘어날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원전 건설 여부를 조속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대략 정기국회 전후로는 확정해야 되기 때문에 얼마 안 남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반도체는 24시간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돼 거의 기저전원 성격에 가깝다. 재생에너지의 늘어나는 양만으로 감당하기가 만만치 않아 원전을 좀 더 추가로 지어야 될지 여부는 빨리 검토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계획된 규모까지는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에 필요한 전력을 △호남권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전남 영광 한빛원전 △충남권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등을 통해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산업단지가 추가 확대될 경우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추가 원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장관은 “용인과 호남에 현재까지 들어서는 반도체 공장만 해도 1.4기가와트(GW)짜리 원전 15개 정도가 들어가야 감당할 수 있는 수요"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을 경우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크게 달라지는 간헐성이 한계로 지적된다. 이에 발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원전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추가 원전 건설 부지와 관련해서는 기존 원전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장관은 “영광 한빛원전에는 2기를 더 지을 수 있는 땅이 있고 울주 쪽에도 2기를 더 지을 땅이 있다고 보고받았다"면서도 “해당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이나 국민들의 수용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전 건설에는 부지 선정과 인허가 등을 포함해 통상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정부가 첨단산업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추가 원전 여부를 조기에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직후 원전 추가 도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12차 전기본에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기후부는 출범 초기에는 신규 원전 건설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반도체와 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전력 수요가 현실화되면서 기존 원전 건설 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추가 원전 검토까지 시사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넓혀가는 모습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대구 치맥축제에 교촌·카스·카카오맵 총출동…브랜드 여름 마케팅 각축

국내 최대 치킨·맥주 축제인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을 무대로 치킨 프랜차이즈와 주류업체, IT 플랫폼이 각기 다른 전략을 들고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약 115만 명이 몰린 대형 축제인 만큼 여름 마케팅 격전지로 떠올랐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오는 5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2013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올해는 '치맥26(이륙)'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노린다. 주최는 사단법인 한국치맥산업협회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치맥 전용 메인부스와 함께 수제맥주·전통주·사이드메뉴를 파는 서브부스를 나란히 열고 종합 식음료 기업의 면모를 앞세운다. 메인부스 핵심 메뉴는 이번 축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하프윙 4종(간장·레드·허니갈릭·마라레드)으로, 윙을 반으로 한 번 더 잘라 야외에서 한입에 먹기 좋게 했다. 교촌은 치킨과 함께 즐길 수제맥주 4종에 더해 올해 전통주 브랜드 '발효공방1991'의 '은하수 막걸리'(6도·8도·12도)를 축제에서 처음 내놨다. 치맥을 넘어 치킨과 막걸리를 함께 즐기는 '치막' 문화를 알린다는 구상이다. 메인 무대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자리에는 사전 이벤트 당첨 고객을 위한 'VIP라운지'도 따로 마련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치맥의 성지' 대구에서 열리는 축제에 걸맞게, 교촌의 대표 치킨과 수제맥주, 막걸리를 한자리에 모아 고객들이 다채롭게 교촌을 경험하도록 준비했다"며 “무더운 여름, 교촌이 마련한 치맥과 치막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스는 지난 2014년부터 11년째 공식 맥주 파트너로 축제에 참여한다. 올해도 치킨과의 조합을 위트 있게 표현한 '치카치카' 캠페인을 앞세워 카스 라운지와 브랜드 데이 공연, 카스 제로 체험존, 굿즈존을 운영한다. 특히 생산 후 7일 이내의 '초신선' 생맥주만 제공해 한층 신선한 맛을 내세웠다. '카스 브랜드 데이'인 4일에는 DJ NEO의 EDM 파티와 리듬파워 행주, 원슈타인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맥주를 따르면 닭다리 모양이 드러나는 '카스치카피처' 같은 이색 굿즈도 선보인다. 서혜연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전국의 치맥 마니아들이 한자리에 모여 카스를 가장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축제"라며 “축제 개막에 맞춰 생산한 신선한 생맥주를 비롯해 브랜드 데이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에게 카스만의 특별한 치맥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위치 기반 플랫폼 카카오맵을 통해 축제에 처음 발을 들였다. 카카오맵은 축제 현장을 디지털로 옮긴 전용 지도를 처음 선보인다. 앱에서 '대구치맥페스티벌'을 검색하면 60여 개 치킨 브랜드 부스를 비롯해 공연장·화장실·안내소 등 주요 시설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공연장 아이콘을 누르면 일정과 프로그램도 확인된다. 부스와 공연장 곳곳에서는 “여기 줄 짧아요" 같은 현장 소식과 부스별 대기 현황, 인기 메뉴 품절 여부를 실시간으로 나누는 '현장톡' 기능도 제공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대규모 축제나 행사에서 이용자들이 겪는 이동과 정보 탐색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사람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기후재난 대응, 흩어진 기후정보 연계가 핵심”

국가와 지역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기후 정보를 통합관리하고 공동으로 활용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주영·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기상청은 3일 서울 국회에서 '통합적인 기후변화 감시·예측·영향정보 기반의 국가 기후위기 대응체계 강화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빈발하는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부처별로 분산된 기후변화 감시·예측·영향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이를 국가와 지역의 정책 의사결정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 발표에서 노경숙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장은 “현재 정부 부처들이 소관 목적에 따라 다양한 기후변화 감시·예측 정보를 생산하고 있지만 이를 통합적으로 연계하고 공동 활용하는 체계는 현재 미흡한 수준"이라며 “기상청이 나서 감시·예측 정보의 통합 관리와 공동 활용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채원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적응과장도 “기상청에서 생산하는 기후 정보를 바탕으로 지역별 취약성과 기후 위험을 평가해 적응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며 “기상청의 기후정보 플랫폼과 적응정보 플랫폼을 어떻게 잘 연결할 것인지가 향후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 참석자들은 기후변화 감시·예측·영향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과 민간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통합관리체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지역별·분야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기후변화의 물리적 위험(리스크)과 연계된 기후영향인자에 대한 감시·조사를 강화하고, 그 결과를 지역 현장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기후정보의 정책 활용성을 높이고 지역 현장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부처 간 협력을 확대하고 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관계부처와 학계, 공공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국가 기후변화 감시·예측정보의 공동 활용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후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2년째 자율 공시…동아오츠카, ESG 보고서 발간

동아오츠카가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놨다. GRI 기준에 맞춰 작성하고 제3자 검증을 거쳐 온실가스 산정 확대, 공급망 실사 등 성과를 담았다. 동아오츠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추진 현황을 담은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보고서는 비상장사로 공시 의무가 없는데도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이해관계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제작됐다. 동아오츠카는 앞으로도 매년 보고서를 내며 ESG 경영 성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공시 기준인 GRI 스탠더드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SASB(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정보공개 기준과 UN SDGs(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관련 주요 활동도 함께 실었다. 정보의 신뢰성은 제3자 검증으로 확보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범위를 넓히고 제3자 검증으로 데이터 신뢰도를 높였다. 스마트 생산라인 구축과 일부 제품 R-PET 100% 적용, 태양광 설비 투자, 에코벤딩 확대, 전기차 전환 등 탄소 저감 활동도 담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수자원과 밀접한 음료 기업으로서 수생태계 보전을 핵심 과제로 삼고, 현장 실무진 인터뷰로 민관 협업 과정을 실었다. 산업안전보건을 최우선으로 안전한 사업장을 조성하는 한편 대국민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등 사회적 책임 활동도 이어갔다. 제품 안전과 품질을 기본으로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위해 처음으로 공급망 실사도 진행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전 협력사를 대상으로 부정부패 방지 서약을 받아 95%를 달성하는 등 윤리경영 체계를 강화했다. 정보보안 수준을 높이고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한 노력도 소개했다. 동아오츠카는 앞으로도 데이터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ESG 과제를 발굴해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요약본(Highlights)도 함께 제공한다. 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보고서는 데이터의 체계성을 높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해 ESG 경영의 내실을 더욱 다졌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환경적 가치 창출과 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오츠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두 달 새 5.61%서 8.22%로…美 캐피털그룹, KT&G 지분 또 늘려

KT&G가 캐피털그룹의 지분 8.22% 취득을 공시했다. 세계 최대 액티브 펀드사가 지분을 꾸준히 늘리는 가운데 KT&G는 하반기 새 주주환원 정책을 예고했다. KT&G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美 캐피털그룹(Capital Research and Management Company)이 단순투자 목적으로 회사 지분 8.22%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캐피털그룹이 보유한 KT&G 주식은 852만8000여주다. 발행주식총수 대비 8.22%에 해당한다. 캐피털그룹의 지분 확대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5월 8일 5.61%를 확보했다고 공시한 데 이어 6월 9일 7.21%로 늘렸고, 이날 다시 104만주가량을 사들여 8.22%까지 끌어올렸다. 캐피털그룹은 3조3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굴리는 글로벌 최대 액티브 펀드사로, 장기투자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지분 매입 확대도 이런 투자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KT&G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7036억원, 영업이익 36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27.6% 늘어난 실적이다. 특히 해외궐련사업은 전략적 단가 인상과 원가·판관비 절감, 글로벌 전 권역의 고른 수량 성장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KT&G는 글로벌 사업이 이끄는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하반기 배당 강화를 중심으로 한 새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캐피털그룹 등 장기투자 성향이 강한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꾸준한 지분 확대를 통해 회사의 성장성과 펀더멘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사업 중심의 이익성장과 주주환원의 선순환을 구축해 주주가치 증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기후위기 대응에는 여야 없어”…재생에너지 확대에 공감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은 조정식 국회의장이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을 강제 배정했다며 해당 상임위에 선임된 소속 의원 전원의 사임서를 제출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역시 아직 완전히 구성되지 못한 상태다. 이처럼 여당과 야당이 심각한 대립을 보이고 있지만, 기후위기 대응 강화와 재생에너지 확대 필요성에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공감했다. 이들은 에너지정책이 정쟁에 휩싸이면 안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여야 의원들이 뜻을 같이한 자리는 주한 독일대사관과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이 공동주최하고 기후솔루션이 주관한 '2026 클라이밋 토크 서울' 행사였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미래 청년 세대와 한·독 양국의 기후·에너지 전문가, 국회 여야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환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주제는 '재생에너지 전환 시대의 에너지 안보 - 한·독 거버넌스 대화'였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토론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여전히 10%대에 머물러 있는 반면, 화석연료 비중은 60%에 달한다"며 “재생에너지 100기가와트(GW) 상향 목표의 대대적인 확대가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력망 수용력 확대와 국내 산업 육성, '햇빛 소득 마을' 같은 수용성 정책의 결합과 배출권거래제(ETS) 강화 및 녹색국채 발행을 제안했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유럽의 에너지 위기 사례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이 곧 에너지 안보 대응이라는 프레임으로 묶일 때 훨씬 강한 동력이 생긴다"고 밝혔다. 그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오랫동안 10%대에 머물러 온 원인을 짚으며, 원전을 포함한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에너지 믹스, 송전망 등 인프라 확충의 사회적 수용성, 에너지원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대한민국은 전력에 있어서만큼은 사실상 섬"이라며 “개방경제·첨단산업 국가로서 에너지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기술·자연 여건·비용 세 축에서 냉정하게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정국에 대한 의존이 에너지 종속의 무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독자적인 재생에너지·대체에너지 기술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권 교체마다 흔들리는 에너지 정책이 수요 예측을 무력화한다며 제도적 예측 가능성과 투자 신뢰를 요청했다. 이번 세미나는 현재 여아 갈등이 극을 달린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다만, 여야 의원들이 말로 끝날 게 아니라 실제적인 행동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4년 8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탄소중립법을 개정해야 하는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의 임기가 다음달 말 종료될 예정임에도 논의가 지연되는 상황부터 해결함으로써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금융권 풍향계] 우리은행, 조직개편 단행…‘내부통제’ 강화 外

◇ 우리은행, 리테일영업총괄부 신설 및 조직 검사 기능 일원화 우리은행이 데이터 기반 리테일 영업 경쟁력 강화와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를 위해 본부 조직 개편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데이터 분석 기반 리테일 영업 시너지 확대와 내부통제 대응력 강화, 조직 운영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본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기존 개인영업전략부와 부동산금융부, 채널전략부, 마이데이터(My Data)플랫폼부를 통합해 '리테일영업총괄부'를 신설했다. 리테일영업총괄부는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리테일 영업전략을 일관성 있게 수립·추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각 기능 간 연계를 강화해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업 현장 지원 역량도 높일 계획이다. 내부통제 체계도 재정비했다. 본부감사부가 담당하던 글로벌 검사 기능을 검사총괄부로 이관해 국내외 영업조직 검사 기능을 일원화했다. 아울러 본부감사부 내에 경영 현안의 적정성을 검증하고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경영감사팀'을 신설해 감사 기능의 전문성과 내부통제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ESG 부문에서는 ESG상생금융부를 'ESG포용금융부'로 변경했다.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해 포용금융 정책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사회적 책임 이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 KB국민은행,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오픈 스토어' 운영 KB국민은행이 지역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상생형 '오픈 스토어'를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현대백화점,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를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행복연금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오픈 스토어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브랜드와 지역 우수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KB국민은행은 오픈 스토어 운영비를 전액 지원해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판매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행사 기간동안 'KB 소상공인 컨설팅' 부스를 운영해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상권 분석, 금융 상담, 경영·마케팅, 자금관리 및 절세 등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 신한은행, '신한인증서' 가입자 1300만명 돌파 신한은행은 '신한인증서(신한SIGN 서비스)' 가입자 수가 1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신한인증서는 신한은행이 제공하는 전자서명 인증서비스로 금융거래와 각종 제휴 서비스 이용 시 본인확인과 전자서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신한인증서 발급을 늘리고 고객이 다양한 금융·생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기관을 확대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증권·카드·라이프 등 주요 그룹사 플랫폼에도 신한인증서를 적용해 그룹 차원의 공동 인증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슈퍼SOL에서는 신한인증서를 그룹 통합 인증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고객은 하나의 인증서로 은행을 비롯한 주요 그룹사 서비스의 인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장애인 생활지원금 300만원 기탁 우리금융그룹의 부실채권 전문 투자 계열사인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종로구지회에 생활지원금 3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지역 장애인들의 생활 안정과 재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금은 지원 대상자 선별과 물품 구성 절차를 거쳐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제공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김건호 우리금융F&I 대표이사는 “지역 장애인들의 생활 안정과 재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하나금융그룹, 20기 스마트 홍보대사 발대식 하나금융그룹이 대학생 홍보대사 프로그램인 '스마트(SMART) 홍보대사' 20기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일 서울 명동사옥에서 '제20기 스마트 홍보대사' 발대식을 개최하고 새롭게 선발된 대학생 50명이 약 2개월간의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금융그룹 최초로 시작된 스마트 홍보대사는 현재까지 총 1060명의 대학생이 활동을 수료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대학생 홍보대사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1642명이 지원하는 등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 속에 공정한 심사를 거쳐 50명의 대학생이 선발됐다. 제20기 스마트 홍보대사는 미래 주요 고객인 청년세대와 그룹을 잇는 소통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온·오프라인 브랜드 홍보 활동 'Happy Hana' △취약계층 대상 사회공헌 활동 'Harmony Hana' △청라 헤드쿼터(하나드림타운)를 거점으로 한 현장 활동 'H.Q Hana'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 우리은행, '투더문' 첫 대형 오프라인 공연 개최 우리은행은 다음 달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문화예술 플랫폼 '투더문'의 첫 대형 오프라인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출범한 투더문 플랫폼 오픈을 기념해 무료로 진행되며 고객과 대중이 문화예술을 보다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에는 루시를 비롯해 아도이, 캐치더영, 헤이맨, 키라라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인기 아티스트 공연을 넘어 인디밴드와 신진 뮤지션을 발굴하고 대중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리은행은 투더문 플랫폼을 통해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IBK기업은행, 외국인 고객 대상 자동이체 캐시백 이벤트 실시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이체 신규 등록 및 이체 실적에 따라 최대 1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업은행 계좌를 통한 자동이체 이용 실적이 없는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벤트 기간은 이날 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다. 참여 방법은 이벤트 참여 신청 후 기업은행 계좌로 국내 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통신비, 공과금, 간편 결제 서비스 등 자동이체를 등록하고 기간 내 이체를 완료하면 된다. 기업은행은 1건 이상 완료한 고객에게 5000원을, 3건 이상 완료한 고객에게는 최대 1만원의 캐시백을 제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노랑풍선, AI로 항공권 환불 수수료 날짜별 안내…네이버·카약도 연동

노랑풍선이 국제선 항공권의 취소·환불 수수료를 AI가 분석해 달력 형태로 안내하는 'AI 환불캘린더'를 도입했다. 고객은 날짜별 예상 수수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노랑풍선은 국제선 항공권의 취소·환불 규정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취소 시점별 환불 수수료를 달력 형태로 제공하는 'AI 환불캘린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국제선 항공권은 항공사와 운임 종류마다 취소·환불 규정이 달라 고객이 직접 이해하기 어렵고, 취소 시점에 따라 위약금도 달라진다. 노랑풍선은 이런 정보 접근의 어려움을 덜고 고객의 합리적 판단을 돕기 위해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 AI 환불캘린더는 항공권 요금 규정 가운데 취소·환불 수수료 부분을 AI가 실시간 분석해 달력 형태로 시각화한 서비스다. 고객이 원하는 날짜를 고르면 출발까지 남은 일수와 예상 취소 수수료를 원화·외화 기준으로 보여준다. 복잡한 영문 요금 규정을 직접 확인하거나 상담을 거칠 필요가 없다. 며칠 뒤부터 수수료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위약금을 줄이고 취소 시점을 스스로 정하도록 돕는다. 갈 때와 올 때 항공사가 다른 멀티 티켓(편도 결합 요금)도 여정별 탭으로 각각의 취소 수수료를 나눠 안내한다.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노랑풍선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뿐 아니라 네이버, 스카이스캐너, 카약 등 외부 비교 플랫폼을 통해 들어온 고객도 같은 서비스를 쓸 수 있다. 예약 정보 입력 화면과 마이페이지, 1:1 온라인 상담 등 주요 화면에 버튼을 배치해 언제든 수수료를 확인하도록 했다. 내부 업무 효율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고객이 취소 수수료를 물을 때마다 상담원이 운임 규정을 일일이 확인하고 계산해야 했다. 이제는 판매관리 시스템 환불 탭에서도 같은 AI 환불캘린더를 쓸 수 있어 안내가 빨라진다. 반복 문의가 줄어 상담 부담을 더는 효과도 기대된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검증 장치도 뒀다. AI가 분석 과정에서 계산 기준이 불명확하거나 통화 기준이 섞인 규정, 특정 항공사의 예외 규정 등 오류 가능성을 만나면 자동으로 '확인 불가'로 안내해 잘못된 정보 제공을 막도록 설계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항공권 환불 규정은 고객들이 가장 어렵게 느끼는 정보 중 하나"라며 “AI 환불캘린더는 고객이 복잡한 규정을 쉽게 이해하고 불필요한 비용 부담 없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AI 기술을 고객 서비스와 업무 전반에 적극 접목해 고객에게는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부적으로는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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