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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1분기 순익 10%↑...장기보험 급성장에 웃었다

현대해상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4조62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093억원으로 8.5% 늘며 수익성과 외형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투자 손익 감소에도 장기보험 실적이 선방한 결과다. 장기보험 손익은 2659억원으로 132.5% 급증했다. 예상보험금 대비 실제 지급보험금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보험금 예실차가 개선된 덕분이다. 일반보험(502억원)은 9.4% 늘어났다. 대형 고액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손해율의 안정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보험료 인하 효과와 보상원가 상승이 겹치며 부진했다. 손익은 -14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업계 전반에 올해부터 보험료 상승이 이뤄지지만, 보험 갱신시기에 맞춰 적용되는 만큼 흑자로 돌아서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투자손익(61억원)의 경우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94.3% 감소했다. 채권 및 대체투자 부문에서 일시적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수익성 회복을 위해서는 금리 안정이 선행돼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9조1702억원으로 0.7% 늘었다. 건강보험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자본건전성도 개선됐다.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207.2%로 전년 말 대비 17.0%포인트(p) 상승했다. 현대해상은 금리 변동에 따른 자산·부채 위험을 줄였고, 보험금 예실차 개선으로 요구자본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나지현 인턴기자 spero1225@ekn.kr

코스피, 장중 8000선 돌파 후 급락…다시 펼쳐진 롤러코스터 장세 [마감시황]

15일 국내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환율과 유가가 상승해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외국인 매도세가 낙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8.23포인트(6.12%) 내린 7493.18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은 장중 80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후 하락 반전하며 오후 1시 28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시장 과열을 완화하기 위해 프로그램 매매가 5분간 중단된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조6043억원과 1조734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조229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내림세였다. 삼성전자(-8.61%), SK하이닉스(-7.66%) 등 반도체 대형주가 크게 밀려났다. 현대차(-1.69%), 기아(-5.67%) 등 자동차 종목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SK스퀘어(-6.23%), LG에너지솔루션(-5.66%), 삼성전기(-1.37%), 두산에너빌리티(-5.38%) 등도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1.27포인트(5.14%) 내린 1129.82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4.16%), 에코프로비엠(-8.85%), 에코프로(-9.21%), 레인보우로보틱스(-3.69%), 삼천당제약(-4.20%), 리노공업(-11.56%) 등이 일제히 밀려났다. 임은정 KB증권 연구원은 “경기소비재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며 “최근 대형주 중심의 단기 급등 과정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8원 오른 1500.8원에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DB손해보험, ‘일장자’ 부진에 고전…킥스 향상에 안도

DB손해보험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손해보험의 대표상품군으로 불리는 '일장자(일반보험, 장기손해보험, 자동차보험)' 수익성이 하락한 탓이다. 최근 업계의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는 투자손익도 소폭 줄었다. DB손해보험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약 2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축소됐다고 15일 밝혔다. 연결 기준 매출은 5조7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627억원으로 28.5% 줄며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본업'의 성과에 해당하는 보험손익(2266억원)은 40% 넘게 감소했다. 장기보험은 2652억원으로 전년비 32.7% 하락했다. 사망, 후유장애 등 고액사고의 일시적 증가 및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자보는 88억원으로 같은 기간 80.8% 급감했다. 대당 경과보험료 감소세 지속으로 인해 손해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일반보험(-475)의 경우 대전 안전공업 화재 등 국내 대사고의 영향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12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169억원 순증했다. CSM은 보험업에서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이익을 가리키는 것으로, IFRS17 도입 이후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지표 중 하나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32.1%로 13.9%(p) 개선됐다. 이는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DB손보 관계자는 “1분기 일회성 대형사고 영향으로 보험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수익성 개선 조치를 지속 추진해 이익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며 “킥스 비율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선제적 강화조치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김하은 인턴기자 spero1225@ekn.kr

[패트롤]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올해 0.23㏊ 면적, 900㎏ 생산 예정, 화장품 원료 각광'고품질 생산기반 확충'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이'병풀'을 고부가가치 신소득 작물로 육성한다. 해남군은 2022년 0.1ha 규모의 병풀 시범 재배를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재배 면적을 0.23ha까지 확대했다. 참여 농가도 2개소로 늘어나면서 병풀 생산량은 건초 기준 연간 200kg에서 900kg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베드 재배 방식을 도입·운영함으로써, 품질 균일화와 생산성 향상에 성과를 내고 있다. 병풀은 미나리과 다년생 초본식물로, 마데카소사이드와 아시아티코사이드 등의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재생과 진정, 항염·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화장품 원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부가가치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생산된 병풀은 화장품 기업'톤28'에 납품되고 있으며, 해당 기업은 해남산 병풀을 활용한 '해남404 펩타시카' 제품군을 선보이며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해남군은 병풀 산업을 단순 재배에 그치지 않고 가공·유통까지 연계한 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화장품 원료 1차 가공시설의 지역 유치를 추진해 원료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산업 기반 확대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병풀은 농가 소득 창출은 물론 가공·유통 산업까지 확장 가능한 전략 작물"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남읍 고산윤선도유적지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 야간 개방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오는 30일 고산윤선도유적지를 야간 개방하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고산유적지 달빛 산책'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보름달이 뜨는 야간 시간대를 활용해 고산유적지의 고즈넉한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당일에는 고산윤선도박물관과 땅끝순례문학관, 고산오우가정원 등의 운영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해 관람객들이 은은한 달빛 아래에서 고산유적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관람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된다. 땅끝순례문학관에서는 '내 손안의 보름달'을 주제로 한 스트링아트 체험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실을 엮어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 인생의 오우(五友)를 되새길 수 있다. 고산윤선도박물관 다도체험실에서는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전통 다도 체험이 마련돼 우리 전통문화의 멋과 여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땅끝순례문학관 로비에서는 시화풍정'담소' 공연이 함께 진행돼 공연과 체험, 야간 관람이 어우러진 복합문화행사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고산유적지 달빛 산책 행사를 통해 군민과 관광객들이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특별한 야간 문화체험을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남만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고회 개최, 부서별 종합 대책 공유 및 협력 방안 논의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 기간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은 지난 11일 군청 상황실에서 '여름철 자연 재난 종합 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올여름 기상 전망과 부서별 종합 대책을 공유하고, 중점 추진 상황 점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군은 5월 15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호우와 태풍, 폭염, 고수온 등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13개 협업 실무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여름에는 기상이변으로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도로 빗물받이 정비, 하수 관로 준설, 상습 침구 구역 정비 등을 완료했다. 아울러 산사태 취약 시설, 급경사지, 재해 위험 지역 및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현장 점검을 실시하여 피해 최소화에 힘쓸 방침이다.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폭염 대비 T/F팀을 운영하여 무더위 쉼터 76개소 운영, 취약 계층 안부 확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고회에 참석한 신우철 군수는 “시기별로 세부적인 자연 재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여 군민에게 홍보하는 등 안전한 완도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심폐소생술(CPR),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 실제 상황 가정한 체험형 교육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보건소는 5월 12일에 지산면 이장단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에 이어 추진된 교육으로, 지난해에는 심폐소생술 이론 교육과 실습을 병행해 응급처치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에는 실제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진행했다.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심폐소생술(CPR) 실습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됐으며, 참석한 이장단은 교육용 사람 모형(마네킹)을 활용해 실습을 반복했다. 특히, 마을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는 이장단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초기에 대응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제 상황을 가정한 체험형 교육을 운영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진도군보건소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장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지산면 관계자는 “응급상황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민들과 함께하는 이장단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통해 안전한 지역 만들기에 한발 더 나아갔다"라며, “앞으로 실제 위급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19세 이상 성인 878명 대상 조사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은 지역 주민의 건강 수준을 파악하고 맞춤형 보건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2026년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진행한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질병관리청과 보건소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통계 조사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지역 주민의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의료 이용 등을 파악하여 지역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하고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는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진행하며,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528개 표본 가구의 19세 이상 성인 8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문교육을 받은 조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태블릿 컴퓨터(PC)를 활용한 1:1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요 조사 항목은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정신건강 △만성질환 관리 △의료 이용 등으로 조사 후에는 참여한 대상자에게 소정의 답례품도 지급한다. 진도군 관계자는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지역 특성에 맞는 건강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조사 대상자로 선정된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사조푸디스트, 미국감자협회와 ‘글로벌 미식여행’ 메뉴 선보여

사조푸디스트가 미국감자협회(Potatoes USA)와 협업해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세계 각국의 대표 식자재를 활용한 '글로벌 미식여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조푸디스트가 운영하는 30여 개 사업장에서 진행되며, 미국산 러셋(Russet) 감자를 활용한 메뉴 6종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메뉴는 아메리칸 스트릿 포테이토, 생 감자튀김, 베이크드 포테이토, 스매쉬드 포테이토, 김치 카나타스 후라이, 감자 쟌슨빌 버터구이 등이다. 미국감자협회에 따르면 러셋 감자는 미국 감자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품종으로, 전분 함량이 높아 조리 표준화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조푸디스트는 이번 협업을 통해 구내식당 이용객들에게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급식 운영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미식여행 테마 이벤트에 대한 이용자들의 호응이 높다"며 “앞으로도 시즌별 글로벌 테마 메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조푸디스트는 지난해 4월 부로 기존 푸디스트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창사 이래 최대치인 1조766억원이다. 올해 1분기 유명 셰프 및 브랜드와 협업해 진행한 '팝업키친' 행사의 경우 당일 전체 평균 식수가 평소 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삼전·하이닉스 너무 올랐나”…코스피 강세론자도 돌연 ‘신중론’ [머니+]

한국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의 새 역사를 썼지만, 장중 급락 반전해 7500선마저 무너졌다. 15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6.12% 급락한 7493.1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37% 내린 7951.75로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한때 8046.78까지 치솟았다. 이달 6일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이후 불과 7거래일 만에 8000선마저 넘어선 것이다. 그러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7371.68(-7.64%)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피 급락 여파로 이날 오후 1시 28분 49초께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2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그동안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던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8.61%, 7.66%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상위 50개 종목으로 범위를 넓혀도 상승 마감한 종목은 LG전자(10.83%), 삼성화재(2.97%), LG(7.69%) 등 3개에 불과했다. 이날 증시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조6042억원, 1조731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7조22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국내 주식을 115억달러(약 16조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사상 최대 순매도가 나타났던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매도 규모까지 합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만 20조원 넘게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셈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3분 기준 MSCI 신흥국 지수는 전장 대비 2.49% 급락한 1673.99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하락이 약 6주 만에 최대 낙폭이며 한국 증시가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61% 오른 배럴당 107.42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중동 전쟁 종전 협상 역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 불안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한국 증시가 과열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퍼스트이글 인벤스트먼트의 크리스티안 헤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실적 기준으로 봤을 때 코스피는 미국 증시에 비해 저렴하지만, 한국 시장의 역사와 비교하면 비싼 수준"이라며 “더 중요한 점은 현재 코스피가 사실상 지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베팅이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30년간 한국 증시에 투자해온 헤크 매니저는 대표적인 코스피 강세론자로 꼽힌다. 그는 올해 초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한국 증시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코스피가 장중 5% 넘게 급락했던 지난 2월 6일에도 “강세장 이후 조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낙관론을 유지했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불닭홀릭’ 삼양식품, 1분기 역대 최대 실적…“만드는대로 팔렸다”

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생산을 크게 늘렸으나 '불닭'을 찾는 글로벌 수요를 모두 채우기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증권가에서도 일제히 예상실적을 상향 조정했다. 15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 7144억원, 영업이익 17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32% 증가했다. 1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분기 최대실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 능력 증대,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맞물리며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24.8%에 달한다. 특히 해외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585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준공한 경남 밀양2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확대된 공급물량이 유럽·미주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뒷받침하며 매출이 대폭 늘었다. 해외법인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7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영국법인 신규 설립과 독일·네덜란드 등 서유럽 주요 시장에서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 입점이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수출최대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850억원, 중국법인은 36% 늘어난 17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해외수출 증가는 여전히 높은 불닭 시리즈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은 결과다. 미국에서는 히스패닉과 아시안 등 불닭 브랜드에 우호적인 소비층을 중심으로 탄탄한 대기 수요가 형성됐다. 1월 일시적인 공급 부족 사태가 빚어질 만큼 수요가 뜨거운 가운데, 월마트 전 점포 입점에 이어 코스트코 등 창고형 대형 할인점 채널로 품목(SKU) 입점을 빠르게 늘리며 주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유럽에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불닭 챌린지' 열풍 등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중심의 강력한 팬덤이 형성된 것이 폭발적 성장의 원동력으로 보인다. 이러한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를 무기로 까르푸(Carrefour), 리들(Lidl) 등 현지 대형 마트 매대를 차지하며, 과거 소규모 아시안 마켓 위주에서 벗어나 현지인들의 일상 소비재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춘절 물량 소진 이후 3월부터 수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반등하는 등 굳건한 시장 지배력을 과시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는 할랄(Halal) 인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내고 있으며, 라면을 넘어 고마진 제품군인 '불닭 소스' 등으로 수요가 전이되는 락인 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원가율이 높아 구조적으로 고마진을 내기 어려운 음식료 업종에서 20%를 초과하는 영업이익률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불닭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매우 강하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삼양식품의 면류 공장 가동률은 일제히 상승했다. 수출 전용 공장인 밀양공장의 가동률은 지난해 말 54.6%에서 올해 1분기 말 82.3%로 27.7%포인트 상승하며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같은기간 익산공장도 87.3%에서 110.9%로 23.6%포인트 상승했고, 원주공장은 75.9%에서 96.7%로 20.8%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에 삼양식품이 생산한 라면은 모두 6억4326만식에 이른다. 장지혜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으로 추정되는 라면 수출 금액은 3월 1억1600만달러로 월 최고치를 경신했고 4월 국내 라면 전체 수출 잠정치는 3월 실적을 넘어섰다"며 “밀양2공장 라인별 2교대 확대와 생산 효율성 개선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도 “올해 4월 라면 수출액이 1억8000만달러로 연초대비 40% 증가하며 성장세가 가속화했다"며 “미국향 수출은 연초 대비 102% 증가, 중국향은 연초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수요가 워낙 탄탄하다 보니 공장 가동률이 크게 상승했음에도 생산한 제품의 재고자산은 감소했다. 1분기 말 기준 상품 재고자산은 40억9278만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4% 감소했다. 여전히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공장 생산량 증가와 판매 가속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이 견조한 수요를 보이며 호실적을 거두자 증권가에서도 일제히 올해 예상 실적을 상향했다. 14일 삼양식품 관련 리포트를 발행한 7개 증권사의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올해 전망으로 매출 3조305억원, 영업이익 7189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전보다 각각 2.6%, 4.1% 상향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호실적을 달성하며 불닭브랜드의 경쟁력과 함께 성장의 지속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경영체계 강화와 생산·판매 인프라 확장에 집중하며 고성장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탄소배출권 경매 미달 옛말…경쟁 과열에 톤당 2만원 눈앞

탄소배출권 경매시장이 미달되는 건 옛말이 됐다. 배출권 시장에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경매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계의 탄소 감축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배출권시장 정보플랫폼에 따르면 지난해분 거래상품인 'KAU25'의 이달 배출권 경매 최종 낙찰가격은 톤당 1만9600원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2.19대 1로, 참여 물량이 입찰 모집 물량의 두 배를 넘었다. 이에 따라 경매 외 시장에서도 이날 평균 거래가격은 톤당 1만9613원을 기록했다. 이는 4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2026~2030년) 시행 전 마지막 경매 낙찰가격인 톤당 1만300원과 비교하면 약 1.8배 오른 수준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예상한 올해 배출권 가격에 이미 도달했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지난해 11월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 배출권 가격이 톤당 1만9000~2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배출권 경매는 정부가 기업에 유상할당 방식으로 배출권을 배분하기 위해 여는 시장이다. 기업들은 경매를 통해 배출권을 확보한 뒤 이를 필요로 하는 다른 기업에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과거에는 배출권 경매시장이 반복적으로 미달되면서 매달 열리던 경매 자체가 취소되는 일도 있었다. 지난해 1~2월에는 당시 환경부가 공급량 조절을 위해 경매를 아예 열지 않기도 했다. 특히 2023년 거래분인 KAU23은 경매 미달이 잦았다. 2023년 8월부터 2024년 2월까지 7개월 연속 참여 물량이 입찰 모집 물량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지난 2024년 이전까지는 환경부가 유상할당 경매의 월별 입찰 모집 물량을 연초에 미리 공개했지만 이후에는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시장 상황에 따라 해당 월 초에만 경매 물량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당초 월 경매 물량으로 계획했던 500만톤을 100만톤 수준까지 줄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4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이 시작되면서 공급량 감소 전망이 확산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4차 계획기간에 참여하는 772개 할당 대상 기업에 배정된 온실가스 배출권은 총 23억6299만톤으로, 3차 계획기간(2021~2025년)의 배출 허용 총량인 28억7841만톤보다 5억1542만톤(17.9%)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5차례 경매가 열렸는데 낙찰가격은 1월 톤당 1만700원에서 시작해 △2월 1만2700원 △3월 1만5100원 △4월 1만7660원 △5월 1만9600원으로 매달 상승했다. 배출권 경매 과열은 다음 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배출권 가격 상승은 기업들의 탄소 배출 비용 증가를 의미하는 만큼 산업계의 감축 압박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탄소배출권 전문기업 에코아이의 박현신 팀장은 “다음 달까지 배출권 경매 과열이 이어지면서 장내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배출권 가격이 종가 대비 10%나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과천시, 전국 최고 아동 성장환경 도시로 우뚝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전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으며 '아동친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저출생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과천시가 보여주는 촘촘한 아동·돌봄 정책이 새로운 지방행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이 지난달 발표한 '대한민국 아동 성장환경 지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과천시는 건강·교육·복지·지역사회 등 4개 영역에서 총점 91.34점을 기록하며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1위에 올랐다. 2위 지자체가 기록한 88.01점과 비교해도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이번 평가는 민간 차원에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아동 성장 환경을 종합 분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히 출산 장려 정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아이들이 성장하는 환경과 부모의 양육 여건을 함께 평가했다는 점에서 지방정부의 정책 역량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과천시는 최근 몇 년간 아동과 가족 중심의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특히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아동정책 전담부서인 '아동복지과'를 신설하면서 정책 추진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이는 단발성 사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아동 정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주거 안정 지원도 눈에 띈다. 시는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과 '과천다움주택' 공급 등을 통해 젊은 세대의 주거 부담 완화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다자녀가구 양육 바우처 사업도 추진하며 출산과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돌봄 인프라 확충 역시 과천시 정책의 핵심이다. 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에 시비 예산을 추가 지원해 안전성과 돌봄의 질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맞벌이 가정 증가로 공공 돌봄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양육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과천시는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아이들의 권리 보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동의 놀 권리와 참여권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도 획득했다. 현재 시는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36개 중점 추진사업을 운영 중이다. 특히 매년 열리는 과천어린이축제는 아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대표적인 아동 친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놀이와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의 창의성과 사회성을 키우는 동시에 가족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아동 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한 아동보호전문기관도 문을 열 예정이다. 전문 상담과 사례관리 기능을 강화해 보다 체계적인 아동 보호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미영 과천시 아동복지과장은 “이번 전국 1위 선정은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 친화 정책과 돌봄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인뱅 예금은 연 3%대, 시중은행은 연 2%대…자금조달 부담에 ‘신중’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최대 연 3%대까지 높아졌지만, 주요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최대 연 2%대에 머물러 있다. 시장금리 상승 속에도 자금조달 수요가 크지 않아 수신금리를 적극적으로 올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단리 기준 1년 만기 인터넷전문은행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모두 연 3%대를 적용한다. 케이뱅크 코드K정기예금이 연 3.2%로 가장 높고,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은 연 3.1%, 토스뱅크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이 연 3%의 금리를 제공한다. 은행권 전체 36개 상품 중 6개가 연 3%대의 기본금리를 준다. 전북은행의 다이렉트예금통장이 연 3.21%로 금리가 가장 높고, Sh수협은행 헤이(Hey)정기예금이 연 3.15%,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이 연 3.1%를 적용한다.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연 3%대를 주는 상품은 16개로 늘어난다. 특히 지방은행 정기예금 상품은 첫 거래 등 조건을 만족하면 모두 최대 연 3%대로 금리가 상승한다. 경남은행 더(The)든든예금이 최대 연 3.3%를 준다. 이어 광주은행 굿스타트예금 연 3.28%,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 연 3.25%, 부산은행 더 특판 정기예금 연 3.2%, 제주은행 J정기예금 연 3.1%, 광주은행 스마트모어드림정기예금 연 3.08%까지 높아진다. 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아직 최대 연 2%대 수준이다. 농협은행 NH올원e예금과 신한은행 마이(My)플러스 정기예금이 최대 연 2.95%를 제공하며, 국민은행 KB 스타 정기예금, 하나은행 정기예금, 우리은행 원(WON)플러스 정기예금이 최대 연 2.9%를 준다. 금리 인상 기대감에 시장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는 지난 14일 기준 3.235%를 기록했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5일 3.105%보다 0.13%포인트(p) 올랐다. 다만 시중은행은 현재 가계대출 억제 기조로 자금 조달 필요성이 크지 않아 조달비용 상승을 감수하면서까지 공격적으로 수신 경쟁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는 큰 폭으로 벌어졌다. 5대 은행이 지난 3월 취급한 가계대출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상품 제외)는 평균 1.51%p를 기록했다. 전월(1.47%p) 대비 0.04%p 확대됐으며, 관련 공시를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최대 폭이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수신금리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미국과 이란 전쟁 후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이뤄지면서도 매파적(통화긴축 신호) 신호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은행 금리 방향성의 기준이 되긴 하지만 향후 금리가 오른다고 은행의 수신 금리 인상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무작정 올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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