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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재단, ‘SOS 생명의전화’ 운영 통해 9년째 공익법인 종합평가 만점 획득

한강 교량 위 'SOS 생명의전화'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온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한국가이드스타 주관 공익법인 평가에서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별 3점'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한국가이드스타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공익법인 평가 기관으로, 국세청 공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익법인의 재정 건전성과 운영 투명성을 심사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이번 평가에서 ▲재무효율성 ▲투명성 및 책무성 등 9개 세부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최우수 등급 기록을 9년으로 갱신했다. 특히 생명보험재단은 대표 사업인 'SOS 생명의전화'를 비롯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함에 있어, 생명존중 가치를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실천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생명보험재단은 이를 위해 외부 회계 감사보고서와 연차보고서, 법인 정관 및 내부 규정 등 사업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를 공식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 이장우 이사장은 “9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은 'SOS 생명의전화' 등 재단 사업의 진정성과 신뢰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익법인의 책무를 다하며 의미 있는 사회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8개 생명보험사가 공동 출연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생명존중 가치를 실천하며 건강한 사회 조성을 위한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덕시아나, 광주 신세계백화점서 팝업… 내부 구조까지 공개한 체험형 침대 전시

스웨덴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 덕시아나(DUXIANA)가 최근 광주 신세계백화점 1층에 첫 공식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고 5일 전했다. 이번 팝업은 침대를 단순한 가구가 아닌 '신체 회복을 위한 시스템'으로 바라보는 덕시아나의 브랜드 철학과 기술을 광주 고객에게 처음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팝업 공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는 내부 구조를 그대로 드러낸 '네이키드 덕스 베드(Naked Dux Bed)'다. 덕시아나가 오랜 시간 발전시켜 온 '엔들리스 스프링(Endless Spring)' 구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로,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로 이어진 스프링 설계를 통해 별도의 인위적 내장재 없이도 탄성과 복원력만으로 신체의 미세한 곡선에 반응하도록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이 구조는 지난 100년 동안 축적된 덕시아나 수면 기술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덕시아나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침대를 단순히 편안한 가구가 아니라, 신체의 긴장을 분산하고 회복을 돕는 정밀한 수면 시스템으로 정의해 왔다. 브랜드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 역시 밤사이 신체의 부담을 효율적으로 완화해 사용자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보다 가벼운 컨디션으로 일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내부 메커니즘을 투명하게 공개한 이번 팝업은 덕시아나가 추구하는 수면 철학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덕시아나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은 '파스칼 스프링(Pascal Spring)' 시스템이다. 카세트 방식으로 구성된 이 구조는 사용자의 체형과 무게 중심에 따라 신체 부위별 지지력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침대가 사용자의 몸에 맞춰 유연하게 반응하도록 구현된 것이 특징이며, 현장에는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해 방문객에게 개인의 신체 특성에 맞는 수면 환경을 제안하고 직접 체험을 돕는다. 덕시아나는 이번 첫 공식 팝업을 기념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받고 전문 컨설턴트와 상담을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기념 선물을 제공하며, 현장 참여형 럭키 드로우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한 침대 구매 고객에게는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주년 기념 프리미엄 데코 쿠션을 증정한다. 덕시아나 관계자는 “광주 고객들에게 100년 동안 이어온 덕시아나의 수면 철학과 편안함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잠드는 시간뿐 아니라, 깨어 있는 일상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덕시아나가 지켜온 방향"이라고 말했다. 덕시아나는 1926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이후 4대에 걸쳐 수면의 본질을 연구해 왔다. 의학적 통찰과 공학적 설계를 결합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편안함을 추구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와 주요 백화점을 통해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밀가루 담합’ 한국제분협회, 이사 전원 사임…“책임 통감”

국내 제분업계가 밀가루 가격 담합을 벌인 사실이 적발된 가운데, 국내 주요 제분회사 대표들이 한국제분협회 이사직에서 5일 전원 사퇴했다. 협회 측은 “밀가루 가격 담합과 관련해 국민에게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이에 따른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날 오전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이사회 전원이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회는 우리나라의 식량안보와 식품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정도경영으로 제분업계 발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제분협회는 한국제분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며 회원 상호 간의 친목 및 복리증진을 위해 지난 1955년 설립된 단체다. 현재 이사회는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대선제분, 삼양사, CJ제일제당, 삼화제분, 한탑 등 국내 주요 제분회사 대표들로 구성돼 있다. 한국제분협회 관계자는 “이번 가격 담합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사회 전원 사퇴를 통해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정도경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기자의 눈] 이틀 폭락 뒤 하루 폭등…롤러코스터 탄 코스피

코스피가 사흘 사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이틀 연속 급락하더니 하루 만에 급등했다. 불과 며칠 사이 폭락과 폭등이 반복되면서 시장의 불안정한 체력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코스피는 지난 3일 7.24% 하락한 데 이어 4일에도 12.06% 급락했다. 이틀 동안 낙폭만 18%를 넘어 시장에서는 “중동이 아니라 한국에서 전쟁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5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장중 12% 넘게 반등했다. 투자자 입장에선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같은 장세다. 표면적인 이유는 중동 리스크다. 이란 사태로 국제유가 상승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긴장 상태에 들어선 깃이다. 문제는 같은 악재 속에서도 일본이나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증시보다 한국 증시의 낙폭이 유독 컸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시장 구조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증시는 외국인 자금 의존도가 높은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반도체 대형주 비중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반도체 대형주들이 흔들리면 시장 전체가 동시에 출렁일 수밖에 없다. 외국인이 빠지면 지수 변동폭이 순식간에 커지는 구조다. 그간 가파른 상승세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코스피는 약 8개월 만에 3000선에서 6000선까지 치솟으며 주요국 증시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실물경제 회복 속도보다 시장 상승 속도가 훨씬 빨랐던 만큼 작은 악재에도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코스피 상승 과정에서 늘어난 신용거래와 '빚투' 자금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다. 하락장이 시작되면 레버리지 자금 청산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낙폭을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급락 국면에서는 신용 반대매매 가능성이 거론되며 시장 불안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번 급락과 반등은 외부 변수에 국내 증시가 얼마나 민감하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결국 문제는 외부 충격보다 시장 체력이다. 외국인 자금 흐름과 반도체 대형주에 좌우되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이런 롤러코스터 장세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을 것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월 수입차 판매 2만7190대…1위로 올라선 테슬라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고 있는 테슬라가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2만199대)보다 34.6% 증가한 2만7190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테슬라가가 7868대로 1위로 올라섰으며 BMW(6313대), 메르세데스-벤츠(5322대)가 뒤를 이었다. 이어 렉서스(1113대), 볼보(1095대), 아우디(991대), BYD(957대), 토요타(793대), 폭스바겐(600대), 미니(510대)가 톱 10안에 들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3721대, 전기 1만819대, 가솔린 2484대, 디젤 166대 순이었다. 2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 프리미엄으로 5275대가 판매됐다. 이어 테슬라 모델 Y 프리미엄 롱레인지가 1740대 팔리며 2위에 올랐으며 BMW 520이 1067대로 3위를 차지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팍팍한 삶’ 주택은커녕 생활비도 빠듯…“벚꽃 추경, 자산격차 더 벌려”

최근 정부의 최저 주거기준에도 못 미치는 가구 비율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 빈곤율도 15%를 넘어섰다. 지표상 소득 분배는 개선되고 있지만, 주택 등 자산 격차가 커지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분배는 나빠지는 모양새다. 일각에서 '벚꽃 추경론'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이 오히려 자산 불평등을 심화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최저 주거기준(흔히 '주거 빈곤층'으로 불리며, 4인 가구 기준 43㎡ 미만)에도 못 미치는 가구 비율이 2024년 3.8%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증가했다. 이 비율은 지난 2010년 10.6%에서 2023년 3.6%로 감소세를 보이다 2024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생활비 마련도 빠듯해 먹고 사는 생계마저 위협받는 가구가 되레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상대적 빈곤율도 2024년 15.3%로 전년 대비 0.4%p 증가했다. 상대적 빈곤율 또한 2011년 18.5%에서 2021~2023년 15% 미만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들어 상승세로 전환됐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 소득 격차가 벌어지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표상으로 보면 지난 10여년간 소득 분배는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민이 느끼는 빈곤율과 불평등은 더 심화되고 있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의 소득 분배와 체감 분배 간 괴리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가처분 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2011년 0.388에서 2023년 0.324로 낮아졌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평등, '1'에 근접할수록 불평등을 뜻한다. 2024년 조사에서도 국민의 92%가 “소득 격차가 크다"고 답했다. 또 60%는 지난 10년간 불평등이 오히려 늘었다고 응답했다. 국민 삶의 만족도는 2024년 6.4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정체된 모습이다. 특히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삶의 만족도는 5.8점으로 2년 연속 6점을 밑돌았다. 세계행복보고서의 국제 비교로도 2022∼2024년 기준 한국의 삶의 만족도는 6.04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33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국민들의 체감 분배가 악화되고 있는 데는 저소득층의 큰 생활비 부담과 계층 간 자산 격차가 꼽힌다. 저소득층의 소득 대비 지출 부담이 고소득층보다 크기 때문이다. 실제 2023년 기준 하위 20% 가구(경상소득 1분위)는 근로 등 소득의 95% 이상을 생활비로 충당했고, 여윳돈은 5%가 채 되지 않았다. 반면 5분위인 상위 20% 가구는 소득의 절반인 53%만 쓰고, 나머지는 저축이나 자산 투자 등에 사용했다. 저소득층일수록 근로소득만으로 자산 축적이 어렵다보니 상대적 박탈감이 크고, 주택 등 부동산 중심으로 자산 격차가 커져 체감 분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혜진 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과거 사회적 지위를 결정했던 노동시장 보상이 이제는 자산 보유 가능성으로 대체됐다"며 “소득 지표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 국민들의 물가 부담과 자산 격차를 해소하는 정책적 노력이 병행돼야한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등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과 맞물려 자산 가치가 상승하며 자산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 변동성, 수출과 물가에 미칠 파장 등에 따른 정부의 '벚꽃 추경' 가능성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택 등 자산 양극화는 정부가 이자 낮추고 돈을 푸는 정책을 반복하며 만든 것"이라며 “수도권에 서민들이 당장 필요한 임대 주택을 늘리는 등 실질적 주거 안정 목적의 부동산 공급책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자산시장에도 간접적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추경 편성 얘기가 나올 만큼 정부는 굉장한 확장적 재정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며 “확장재정을 하다보면 그만큼 자산 가치가 올라가는 현상이 심화될 수 있어 양극화 해소를 위해 조심스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단독] 떼먹고 버티면 그만?…체불 사장 대신 세금이 밀린 월급 줬다

민생 경제의 핵심인 '임금 체불'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대지급금 제도가 부실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 임금으로 지급한 '대지급금'은 3조원을 넘어섰지만 회수율은 25% 수준에 그쳤다. 결국 사업주의 채무를 국민 세금으로 메워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5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대지급금 누적 지급액은 총 3조 1791억 원을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 5466억 원과 2022년 5369억 원에서 2023년 6869억 원, 2024년 7242억 원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이후 2025년에는 6845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대지급금은 파산했거나 임금을 지급할 능력이 없는 사업장을 대신해 국가가 체불 임금을 근로자에게 먼저 지급하고, 이후에 사업주에게 구상권을 행사해 5년 내 상환하도록 하는 제도다. 하지만 대지급금 회수율은 여전히 3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사업주로부터 회수한 금액은 2021년 1482억 원(27.1%), 2022년 1532억 원(28.5%), 2023년 1481억 원(21.6%), 2024년 1582억 원(21.8%), 2025년 1793억 원(26.2%)으로 총 7870억 원(24.8%)이다. 돌려 받지 못한 금액은 2조 3921억 원에 달한다. 특히 건설업종에서 '도덕적 해이' 문제가 부각된다. 지난 5년간 건설업 대지급금 총액은 7180억 원에 달하지만, 회수액은 1426억 원에 불과해 회수율이 2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낮은 회수율은 사업 완료 후 법인을 해산하거나 사업주가 재산을 은닉하는 등의 구조적 특성 때문이다. 사업주가 임금 지급 능력이 있음에도 간이대지급금을 사실상 '쌈짓돈'처럼 이용하는 사례도 적발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임금을 허위로 신고해 간이대지급금 3억3000만 원을 부정 수급한 뒤 잠적한 건설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이 사건에는 서류 위조에 가담한 하청업체 관계자와 허위 근로자 10명도 연루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해당 대표는 임금체불 진정서를 관할 노동청에 제출하고 허위 노무비 명세서를 증빙자료로 내는 방식으로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허위 근로자 명단에는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가족과 지인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윤종오 진보당 의원은 “현장에서는 대지급금을 정부가 대신 지급해 주는 '공짜 돈'처럼 여기면서, 대지급금 범위 내 임금 체불은 문제 되지 않는다는 인식까지 퍼져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대지급금 제도가 체불 피해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지만 회수율이 낮고 사법처리 비율도 충분하지 않다"며 “대지급금 회수율을 높이고 상습 체불 사업주에 대한 사법처리를 강화해 임금 체불을 근본적으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중국 올해 성장률 목표 4.5~5%로 제시…4년만 첫 하향

중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4.5~5%로 제시했다. 이는 3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지난 수십 년간 중국의 급속한 성장을 이끌어온 경제 모델이 한계에 직면했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회의 개막식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는 2023년 이후 유지된 '5% 안팎' 목표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하향 조정된 것이자 1991년 이후 최저치다. 리 총리는 성장률 목표와 관련해 경제 구조 전환이 “만만치 않은" 과제이며 경제의 불균형이 “급격한" 수준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목표를 제시하는 데 있어서 우리는 새 5개년계획 기간의 첫해에 구조 조정, 위험 예방, 개혁을 위한 여지를 남겨둘 필요성을 고려했다"며 “이를 통해 향후 몇 년간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1993년 이후 2015년까지 7~8%대의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다가 2016년에 6.5%로 낮췄고, 2022년에는 5.5%로 다시 조정했다. 이후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5% 안팎'의 성장률을 제시해왔고 실제 성장률은 각각 5.2%, 5.0%, 5.0%로 목표를 달성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됐던 2020년에는 성장률 목표치가 발표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한 단계 더 낮춘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 디플레이션 압력에 더해 미국의 통상 정책 등 대외 변수까지 겹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목표치가 낮아지면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과도한 정책을 동원해야 할 압박도 그만큼 줄어든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사 ING의 린 송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특정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무모하게 지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번 조치는 중국 정책당국이 2026년 목표와 관련해 더 많은 정책적 유연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목표치 하향 조정은 실용주의를 반영한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마침내 구조적 역풍과 경제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경제가 5% 성장했지만 수출이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는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으로, 부동산 침체의 충격을 상쇄할 만큼 내수 소비가 충분히 확대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구조적 불균형이라는 평가다. 내수와 투자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4%, 2분기 5.2%로 5%를 웃돌았지만 3분기 4.8%, 4분기 4.5%로 하락하며 5%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발표한 중국 경제 연례 심사 보고서에서 “최우선 과제는 소비 주도 성장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거시경제적 정책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구조 개혁을 결합한 포괄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번 목표치는 2020년부터 2035년까지 1인당 GDP를 두 배로 늘리기 위해 필요하다고 중국 정부가 판단한 평균 성장률인 4.17%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50년까지 중국을 “강력한 현대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기 위해 1인당 GDP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는 지난해와 같은 2% 안팎으로 제시됐다. 업무보고는 “전반적인 물가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정 적자율 역시 지난해와 동일한 GDP 대비 약 4% 수준으로 발표됐다. 중앙 정부가 발행하는 초장기 특별국채와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 규모는 각각 1조3000억위안, 4조4000억위안으로 작년과 모두 같다. 고용 목표는 도시 조사 실업률 5.5% 안팎, 신규 취업 1200만명 이상으로 각각 제시됐다. 이 역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저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초연금의 최소 지급액은 20위안 인상됐다. 이는 지난 2년과 동일한 인상 폭이다. 올해 국방 예산은 지난해 대비 7.0% 늘어난 1조9096억위안(약 405조원)으로 설정했다. 증가율은 지난해(7.2%)보다 소폭 낮지만 5년 연속 7%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부산, 갑질·철새 논란 속 흔들린 중구청장 선거…여성 정치인 뜬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중구청장 선거가 인물 경쟁을 넘어 '리스크 관리'가 승부를 가르는 선거로 흐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요 후보군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잇따르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결국 새로운 인물이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일 지역 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국민의힘에서는 현직인 최진봉 중구청장이 사법 리스크를 안고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최 구청장은 공무원에게 자신의 차량 위치를 알려 불법 주차 단속을 무마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단속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을 현장으로 불러세워 절차를 문제 삼았다는 '갑질 논란'도 지역 정가에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이 강점으로 평가되지만, 사법 리스크가 공천 과정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내 경쟁자로는 윤종서 전 중구청장이 거론된다. 윤 전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중구청장을 지낸 뒤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겨 이번 선거에 재도전하는 상황이다. 지역 인지도와 정치 경험은 강점으로 꼽히지만, 당적을 옮긴 이력은 여전히 '철새 정치'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구청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시형 전 중구의원은 과거 '카드깡' 벌금 전력에 이어 불법 주차 단속 과정에서 공무원이 과태료를 대신 납부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구설에 올랐다. 단속 과정에서 공무원을 불러세워 항의했다는 '갑질 논란'까지 겹치며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다. 지역 정가에서는 잇단 구설이 향후 공천 심사 과정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처럼 주요 후보군들이 각종 논란에 휘말리면서 정치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인물들이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재선 구의원 출신의 윤정운 전 중구의원이 거론된다. 40대 여성 정치인으로 세대교체 이미지를 갖춘 데다, 현재까지 도덕성 논란이나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점이 차별화된 강점으로 평가된다. 민주당에서는 재선 구의원 출신인 강희은 중구의회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지역 의정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온 데다 비교적 안정적인 이미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복수 관계자는 “여야 주요 후보들이 잇따라 논란에 휘말리면서 공천 과정에서 예상 밖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결국 윤정운 대 강희은 같은 여성 정치인 대결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 구리시-양평군-연천군-포천시-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동절기 3개월간 중단했던 상수도 급수공사 신청을 지난 3일부터 재개했다. 겨울철 동안 안전사고 예방과 부실시공 방지, 급수시설 효율적 관리를 위해 구리시눈 작년 12월1일부터 급수공사를 일시 중지해 왔다. 급수공사 신청은 구리시 민원실 또는 환경관리사업소 수도과에 들러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담당 공무원이 현장 확인과 설계를 진행한 뒤 고지서를 발부하며 이후 급수공사 대행업체를 통해 공사가 시행된다. 올해도 구리시는 수용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상수도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급수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상수도 급수공사 접수 및 시공 관련 세부 사항은 구리시 환경관리사업소 수도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황홍식 수도과장은 5일 “급수공사 재개 초기에는 신청이 집중돼 공사가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일정에 여유를 두고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며 “공사 추진 과정에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고품질 재활용 가능 자원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하고, 유가 보상 혜택을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자원순환 거점공간 '양평 자원순환가게'를 오는 24일부터 운영한다. 양평 자원순환가게는 투명 페트병-캔-종이팩 등 재활용 가능 자원을 주민이 직접 가져와 품목별로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면 현금 또는 종량제 봉투 등으로 보상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양평군은 일상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운영 기간은 3월24일부터 11월25일까지이며, 혹서기인 7~8월은 제외된다. 매주 화요일에는 양평읍 라온광장, 수요일에는 용문면 코아루아파트 옆 광장공원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5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자원순환가게 운영을 통해 양평군은 △고품질 재활용 가능 자원 확보 △재활용률 향상 △생활폐기물 배출량 감량 △탄소 배출 저감 등 '일석사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단순 수거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보상받는 순환경제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자원순환가게는 자원순환 교육 및 캠페인과 연계해 운영될 계획이다. 어린이집, 초등학교, 마을 단체 등과 협력해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고 미래세대의 환경 보존 의식 함양에도 힘쓸 예정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5일 “자원순환가게는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 실천 공간"이라며 “자원 재활용 효율성을 높이고 관내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주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평자원순환센터를 중심으로 '환경수도 양평'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평군은 자원순환 활동가 3명을 오는 6일까지 모집한다. 지원 자격, 근무 조건, 접수 기간 등 세부 사항은 양평군 누리집 채용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천군은 항공우주-인공지능(AI)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와 '연천형 인공위성 및 AI 전략 구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3일 군청 본관 상황실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연천군 AI 기반 미래 비전을 수립하고 '경기도 AI 챌린지' 등 주요 정부-광역지자체 공모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작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에 자체 제작 위성인 '세종4호' 를 탑재했고 이후 교신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위성 체계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측은 △연천군 AI 전략 구축을 위한 자문 및 업무 협력 △정부 및 광역 지자체의 AI 관련 공모사업 공동 대응 등 상호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은다. 우선 경기도 주관 'AI 챌린지' 공모사업에 '인공위성 데이터 기반 지반변위 탐지 재난안전 행정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참여한다. 이번 실증사업은 기존 인력 중심 시설물 점검체계에서 벗어나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행정 시대를 여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연천군은 이번 협력이 AI 기술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AI 실증도시'로서 입지를 다지는 마중물이 돼 향후 유망 첨단기업 유치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석인 미래전략담당관은 “뉴 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춘 이번 협약은 연천군이 첨단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작년부터 관계 부서와 면밀하게 준비한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AI 챌린지 최종 선정은 물론 향후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확장해 나가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6 병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포천시는 선단동을 비롯해 관내 각지에서 주민 화합을 위한 척사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를 통해 이웃 간 정을 나누고 마을 공동체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선단동에선 지난달 22일 자작1통을 시작으로 28일에는 자작2통이 척사대회를 열어 마을 안녕과 화합을 기원했다. 이동면은 지난달 28일 연곡4리에 이어 이달 2일 도평1리와 4리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했다. 화현면 명덕2리와 화현1리, 관인면 삼율리도 마을 번영을 기원하는 윷놀이 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1일 열린 선단동 선단4통 척사대회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각급 단체장과 주민이 참석해 소통과 화합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마다 마련된 열띤 윷놀이 경기는 주민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경기 후에는 모든 세대가 함께 식사를 나누며 따뜻한 이웃 간 정을 확인했다. 마을 이장들은 “오랜만에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크게 웃고 즐기며 이웃의 소중함을 느끼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마을 공동체가 더욱 단단하게 결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화합의 장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병섭 홍보담당관은 5일 “이번 정월대보름 척사대회가 주민 화합의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현장 중심 밀착 행정을 적극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올해 개교한 한홀중학교를 지난 3일 찾아 등교하는 신입생 302명을 직접 맞이하며 개교와 입학을 축하했다. 이날 학교 정문에서 이현재 시장을 비롯해 심상웅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조익상 한홀중학교 교장 등 관계자가 중학생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입학생 등교맞이 환영 행사'가 진행됐다. 교문 앞은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등굣길에 오른 학생들로 이른 아침부터 활기가 넘쳤다. 이현재 시장은 등교하는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반가운 미소로 눈을 맞추며 환영 인사를 건넸고, 학생들 역시 밝은 웃음으로 화답하며 현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 신입생은 “새 학교라 시설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집과 가까운 곳에 중학교가 생겨서 정말 좋다"며 “이현재 시장님 환영을 받으며 등교하니 진짜 중학생이 된 것 같아 무척 설렌다"고 말했다. 한홀중학교 개교는 미사강변도시 내 심각한 과밀학급 문제가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던 상황에서 하남시와 지역민이 힘을 모아 일궈낸 결실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하남시는 주민 동의를 바탕으로 공원 부지를 학교 용지로 무상 임대하는 결단을내렸으며, 이는 시민과 행정이 협력해 교육 위기를 극복한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꼽힌다. 특히 한홀중학교는 설계 단계부터 지역민과 상생하는 '주민 친화적 공간'으로 기획됐다. 학교 체육시설은 주민 개방을 전제로 학생 교육활동과 주민 이용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분리 설계됐으며, 독립적인 보안 시스템 설치도 모두 마쳤다. 주민 배려로 학교가 제때 문을 연 만큼, 학교 측은 향후 체육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며 보답할 계획이다. 안전한 개교를 위한 사전 준비도 철저히 이뤄졌다. 하남시는 그동안 한홀중학교 안전한 개교를 위해 학교 주변 기반시설 설치에 총 33억원 예산을 투입했다. 학생의 쾌적한 등하굣길을 위해 미사숲공원 산책로 재조성 공사를 마치고, 진입로 개설 공사를 통해 안전한 통학 인프라를 구축했다.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0일 합동점검을 실시해 통학로부터 운동장, 체육시설, 교실 내부까지 시설 전반을 꼼꼼히 살폈다. 범죄 예방을 위한 보안 시스템 강화도 정밀하게 이뤄졌다. CCTV 위치 조정으로 사각지대 보완 조치를 마쳤으며, 총 6곳의 CCTV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향후 필요시 추가로 설치해 학생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야간 통행 안전을 위해 보안등 10곳을 신규 설치하고 노후 등기구 2곳을 교체하는 등 빈틈없는 보안체계를 구축했다. 한홀중학교는 부지면적 1만5000㎡에 특수학급을 포함한 총 31학급 84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을 갖췄으며, 올해는 11학급 302명 신입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심상웅 교육장은 “새로운 학교에서 첫걸음을 떼는 학생들의 눈빛에서 하남교육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며 “한홀중학교가 행복한 배움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재 시장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한홀중학교의 역사적인 첫 페이지를 시민과 함께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 아이들이 이곳에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명품 교육도시 하남을 만드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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