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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주식으로 간다”…연금보험 ‘반전 카드’ 찾을까

보험사가 제공하는 저축성 상품의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의 지형이 변하는 가운데 '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단순 수익률 경쟁 보다는 보험업계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상품을 무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로운 상품 출시를 위해 업권 자체의 노력 뿐 아니라 현행 규제를 명확하게 해석할 필요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1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금융자산에서 보험과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6.6%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전후로 30%대 초반을 유지했다가 2023년부터 하락하면서 지분증권·펀드(26.5%)에 따라잡혔다. IFRS17 도입으로 보험부채가 재평가되면서 잔액이 줄어든 영향이 있지만, 일명 '서학개미'를 비롯해 높아진 주식 선호도가 수치 변화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연금의 잔액이 2019년 약 1308조원에서 지난해 1650조원으로 26% 늘어났으나, 2024~2025년 투자펀드·해외주식에 투입된 자금이 150조원을 상회하는 등 지분증권과 펀드의 순거래액이 급증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멈췄고, 동결에서 인상으로 전환되면 주식 보다는 보험 쪽에 유리한 지형이 형성될 수 있다. 그러나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강해지는 만큼 매크로 환경에 의지하기 보다는 금융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춰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사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는 것은 실효성이 낮다는 평가다. 보험연구원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등 디지털 플랫폼의 편의성 측면에서 증권사가 우위를 점했고, 주식투자를 경험한 소비자의 채널 선호도 증권사에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연금저축펀드가 ETF 직접 매수로 낮은 비용 구조를 실현하는 중으로, 자산배분형 펀드를 편입해 전문가 일임 투자 수요에 대응하는 것 역시 증권사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만들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난국을 극복할 무기로 꼽히는 상품은 '실적배당형' 연금저축보험이다. 이는 증권사가 제공하기 어려운 보장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금융상품으로, 변액보험을 비롯한 상품과 함께 특별계정으로 분류되는 특성상 계약자가 투자 위험을 부담하기 때문에 출시를 가로막는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금저축계좌는 세금이연 혜택을 받으면서 위험자산에 100% 투자할 수 있다. 해외 주식형 ETF 등 실적배당형 펀드 운용으로 자산을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업감독규정 제5-6조 제1항이 연금저축계약과 변액보험계약을 별도 특별계정으로 구분해 운용토록 하고 있으나, 양자의 결합을 금지하는 취지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당 규정에 대한 유권 해석 또는 규정 정비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실적배당형 연금저축보험의 강점은 '저점방어'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적립기에는 EMP(ETF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등을 토대로 시장 수익률을 추구하고, 시장 하락시 일정 수준의 적립금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적립기 종료 시점에 최소 납입원금 또는 비율을 보장, 수령기에 일정 금액을 인출 가능한 최저적립금보증(GMAB)을 제공할 수 있는 보험사의 강점을 어필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도 사이드카(주식시장 급락시 선물 가격 급락이 현물시장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프로그램 매도 주문의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조치)가 종종 발동될 정도로 불확실성이 높은 국내 증시는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페인 포인트를 자극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용 구조를 합리화하고 계약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기존 변액연금 보다 높은 신뢰성을 확보할 필요도 있다. 보증수수료를 보증 유형과 수준에 맞춰 모듈화, 계약자가 위험을 얼마나 감수할지를 두고 보증 범위와 비용을 고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퇴 접근기에 GMAB를 선택적으로 부가하는 단계적 보증 모델도 고려할 수 있다"며 “확정기여(DC) 및 개인형(IRP) 퇴직연금의 경우 보다 경쟁력 있는 투자 펀드를 제공하고 인출방식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원유 수급난에도 ‘K-항공유’ 수출 잘 나간다

올들어 국내 정유사의 항공유(제트 연료유) 수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는 호실적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시장을 겨냥한 원유 정제설비의 고도화로 항공유 품질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 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미-이란 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으로 항공유 가격이 크게 올라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증가한 것이다. 내수시장에서 주유소 기름값 최고가격제로 원유 가격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정유사들의 항공유 수출 호황은 매우 반가울 수밖에 없다. 다만, 이미 수출 비중을 70%가량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우 선제적으로 개편한 정유사로서는 항공유 증가세 유지에 주력하면서도 여전히 미-이란 전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원유 수급 차질 장기화를 걱정하는 눈치다. 19일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정유사들의 항공유 수출량은 약 2309만 배럴로 지난해 1분기보다 41.9% 늘었다. 이 가운데 미국으로 향한 물량이 990만 배럴로 가장 많은 비중(43.3%)를 차지했다. 전체 항공유 수출의 5분의 4 이상이 미국을 포함해 △일본(398만 배럴) △호주(277만 배럴) △뉴질랜드(220만 배럴)로 향했다. 수출액도 현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1분기 항공유 수출액은 약 25억7379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2.5% 급증했다. 특히, 미-이란 전쟁 이후 3월의 수출액이 12억 4329억달러로 1분기 항공유 수출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상승 폭이 컸다. 이 같은 성적표는 국내 정유업계의 우수한 원유 정제 능력에 토대를 두고 있다. 정유사들의 정제 설비가 황 함량이 많고 비중(밀도)이 높은 중동산 원유에 최적화돼 있어 같은 양의 원유를 투입해도 더 많은 석유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다. 아울러 생산설비를 고도화해 고품질 제품을 더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경쟁력을 토대로 세계 정유산업 5위권을 유지하고, 전체 매출 구조에서 수출 비중을 약 70%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우수한 정제 설비에 힘입어 공정이 까다로운 항공유 시장에서는 국내산 항공유는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2022년 기준 세계 항공유 시장에서 국내 정유사의 점유율은 29%를 차지할 정도다. 아울러 미-이란전 발발 이후 항공유 수출 가격은 더 올라갔다. 지난 3월 항공유 수출량은 782만배럴로 45.6% 증가했고, 배럴당 수출액은 약 159달러로 직전 1~2월 평균 수출가격인 배럴당 87배럴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었다. 정유사들의 석유제품 공급 가격이 국제 시장 가격과 연동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정유사들의 판매 가격이 올랐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미-이란 전쟁 직전인 지난 2월 항공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선 아래였지만 전쟁 직후 3월 들어 가격이 폭등했다. 이달 3일 기준 배럴당 209달러까지 오른 뒤 다시 20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평소 대비 2배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항공유는 규모가 크고 정밀하게 설계된 엔진을 변화무쌍한 외부 환경 속에서 돌리는 원료이므로 요구하는 품질이 까다롭다. 특히 저온과 저압에서도 얼지 않고 엔진 출력과 내부 압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적정한 탄소 개수를 유지하고 산화방지제와 부식방지제, 정전기 방지제 등의 첨가물을 적절히 배합한다. 항공유는 탄소 개수가 10~16개인 등유를 기반으로 첨가물을 더해 생산된다. 등유는 원유를 끓여 정제하는 과정에서 액화천연가스(LPG), 휘발유, 나프타 다음으로, 경유와 중유보다는 먼저 추출된다. 같은 양을 연소햤을 때 더 큰 출력을 내는지를 결정하는 분자당 탄소 개수가 적당히 많으면서도 연소 찌꺼기를 최소화하는데 등유가 적합했던 것이다. 다만, 최근 중동사태로 원유 수급 여건이 악화하는 점을 고려하면 정유사들은 항공유 가격 상승이 마냥 반갑지는 않다. 원유 재고가 바닥날 위기를 피하기 위해 가격보다 안정적 수급에 초점을 두면 정유사들의 원유 도입 가격이 오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이란 간 종전 협상 국면으로 페르시아만 일대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진입 경로인 바브엔발데브 해협의 '사실상 봉쇄'가 장기화하는 최악은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전쟁 여파로 원유와 석유제품 등 석유시장의 수급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최근 AP와 인터뷰에서 유럽에 남은 항공유가 약 6주치뿐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유럽은 항공유의 약 75%를 중동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이번 중동 불안을 계기로 다른 수급처를 찾아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들의 세계 항공유 시장 1위 입지는 정제 기술을 고도화해 석유제품 전반의 제품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쟁 심화로 최근 시장가격 제한 기조가 더해져 수익성이 악화한 내수시장을 고려하면 국내 정유사들이 항공유를 포함한 석유제품 수출에 더 기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1조 패키지 딜’ 승기 누가…애큐온 인수전에 쏠리는 시선

1조원 규모의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 인수전이 본격화됐다. 포트폴리오 확장을 노리는 금융지주사와 금융그룹,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대형 원매자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인수 매력이 높은 패키지 매각을 두고 쩐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큐온캐피탈을 매각하는 스웨덴계 PEF EQT파트너스와 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UBS는 최근 메리츠금융지주, 한화생명, 다우키움그룹, 바이칼인베스트먼트 등을 적격인수호보(숏리스트)에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EQT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 지분 96.06%다. 애큐온캐피탈이 애큐온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 중으로 한 번의 딜로 두 회사를 한 번에 인수하는 패키지 딜로 진행된다. 양사 합산 매각 규모는 최대 1조원 초중반대로 추산되면서 올해 금융권 인수·합병(M&A)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EQT는 2019년 인수 당시 7000억원을 투입했고 여기에 수천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것이란 평가다. 매각 측은 지난 3월 초 투자설명서(IM) 발송 이후 한 달여 만에 비교적 빠른 전개로 숏리스트 선정과 실사 단계까지 들어갔다. 애큐온캐피탈은 우량한 실적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개인·기업대출, 자동차금융, PF 등)로 견고한 펀더멘탈을 지닌 매물로 평가된다. 디지털 금융 역량을 급속도로 키워왔다는 강점도 있다. 오프라인 중심 영업에서 앱(어플리케이션) 고도화 및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축을 옮겨 디지털 영업에서 자리를 잡았다. 애큐온저축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수습 여파에 휩싸인 업권 안에서도 비교적 부실 비중이 많지 않고, 서울에 본점을 두고 있어 우량 고객 확보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특히 기업금융 역량이 높은 캐피탈과 리테일·수신기능을 지닌 저축은행의 시너지를 한 번의 인수로 확보할 수 있어 인수 매력이 높은 한편 경쟁 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두 라이선스를 동시에 취득함으로써 단순 외형 확대 뿐 아니라 조달비용 절감과 운용 수익 확보 등 자산 기반 형성이 가능해지며, 비은행 부문에서 즉각적인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 핵심 동인이다. 규모가 확대된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이자수익 및 신용등급 개선 등 큰 무기로 작용할 수 있다. 원매자 입장에선 인수 후 효과를 다르게 적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대형 원매자로 꼽히는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우 10여년 만에 캐피탈업 인수전에 나서게 됐다. 메리츠는 계열사에 손해보험·증권·캐피탈·대체투자운용사를 운영 중으로, 이번 딜 완수 시 기업금융(캐피탈) 강화가 예상된다. 11조원에 달하는 메리츠캐피탈 자산과 4조원대의 애큐온캐피탈이 결합하면 단순 몸집만 15조원에 이른다. 메리츠는 앞서 화재와 증권을 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원 메리츠' 체제를 구축해 기업금융 성장 중심 내부 밸류체인을 만든 바 있다. 증권의 딜 영업력, 화재·캐피탈의 투자 기동성을 연결하고 기업금융 딜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기반을 형성하기 위함으로 평가된다. 인수를 통해 기업금융 중심 캐피탈업이 강해지면 메리츠금융만의 결속력과 추진력이 확대될 것으로 평가된다. 저축은행도 조달 채널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다른 유력원매자인 한화생명의 경우 보험과 자산운용, 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두고 있어 캐피탈업을 새롭게 추가할 수 있다. 기존 생명-자산운용-증권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 저축은행과 캐피탈이 합세함으로써 여·수신부터 투자금융까지 이르는 포트폴리오가 강화되는 것이다. 안정적 조달 기반과 다양한 수익원 보충은 종합금융지주사로서의 면모를 강화시킬 수 있다. 캐피탈업 진출로 인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수익성이 둔화된 보험사의 부담을 분산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업의 경우 기존 1조3000억원대 자산 규모인 한화저축은행자산에 5조원대 애큐온저축은행 자산이 편입될 경우 업계 중위권 수준으로 단숨에 뛰어오르게 된다. 특히 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곧 금리 경쟁력과 조달 비용으로 직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캐피탈업이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새롭게 시작하기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증권, 저축은행, 보험업 등 기존 계열사들과 협업이 수월하다는 점에서 원매자들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구자은 LS그룹 회장 모친 유한선 여사 별세…향년 93세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모친 유한선 여사가 19일 오전 10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1933년생인 고(故) 유한선 여사는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과 결혼해 슬하에 구자은 회장과 구은정 태은물류 회장, 구지희 씨, 구재희 씨 등 1남 3녀를 뒀다. 며느리 장인영 씨와 사위 김중민 씨, 데이비드 누네즈 씨, 김동범 씨도 있다. 유 여사는 평생을 구 회장을 비롯한 가족을 위해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 회장은 인도·베트남 경제사절단 일정을 취소하고 빈소를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유 여사의 뜻에 따라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고, 조화·부의금은 정중히 사양하기로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장지는 경기도 광주 광주공원묘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오전 10시.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대통령 인도·베트남 순방에 4대 그룹 총수 동행

이재명 대통령이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5박 6일간 인도·베트남 순방에 나서는 가운데 4대그룹 총수 등 경제인들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제계와 청와대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 순방을 위해 모두 200명 안팎의 경제사절단을 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가 베트남, 한경협이 인도 일정을 각각 맡아 업무협약(MOU) 등을 주관한다. 인도에서 시작되는 순방은 한경협 회장을 맡고 있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동행한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인도·베트남 일정에 모두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인구가 14억 명에 달하는 데다 연평균 경제 성장률도 7%에 달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롯데웰푸드, 오리온 등 국내 대기업들도 인도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사절단은 인도 일정을 마친 뒤 베트남으로 이동한다. 베트남에서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합류한다. 한국의 교역 상대국 가운데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교역규모가 세 번째로 크다. 4대 그룹도 현지에 공장 등 인프라를 건립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지 공장에서 휴대전화를 생산하고 R&D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발전소 및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운영중이다. 현대차그룹은 투자확대를 검토하고 있고 LG그룹은 LG전자와 부품사들의 제조클러스터가 베트남에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 도착해 관례에 따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부장관을 접견하고 동포 간담회에 참석한다. 20일에는 간디 추모공원을 찾아헌화하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소인수 회담, 확대회담을 진행하고 양해각서 교환과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李 대통령, “靑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 개시해달라” 재요청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를 향해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을 위해 관련 절차를 개시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19일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공직 기강을 확립하고, 국정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회가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개시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5박6일 동안의 인도·베트남 순방을 위해 출국하기 전 관련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 강 실장의 설명이다. 강 실장은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친인척과 특수관계인의 권력형 비리를 사전에 예방할 목적으로 도입한 제도로서, 그 존재만으로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대통령은 모든 권력은 제도적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의 원칙 아래 특별감찰관 임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계시다"라고 피력했다.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도입된 특별감찰관 제도는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이 사임한 이후 9년 간 공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 모두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3일 열린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국회에 요청하라고 지시했다"며 “불편하겠지만 저를 포함해서 제 가족들, 가까운 사람들이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행 특별감찰관법상 국회는 15년 이상 판·검사 또는 변호사 경력자 중 3명을 특별감찰관 후보자로 추천하고, 이후 대통령이 이들 중 1명을 지명하도록 하고 있다. 강 실장은 “특별감찰관 임명을 위해선 먼저 국회의 서면 추천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국회가 조속히 절차를 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구미, 동유럽으로 K-푸드 판로 넓힌다

헝가리·오스트리아에 개척단 파견…“수출 다변화 시험대"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동유럽을 겨냥한 농식품 수출 확대에 나선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글로벌 물류 불확실성이 겹치는 상황에서 시장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분산형 수출 전략'을 본격 가동하는 행보다. 19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20일부터 25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오스트리아 빈에 '2026년 농식품 동유럽 해외개척단'을 파견한다. 지역 농식품 기업 4개 사가 참여해 냉동 김밥, 떡볶이, 떡, 양념 쭈꾸미 등 K-푸드를 앞세워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회는 21일 부다페스트, 23일 빈에서 각각 열린다. 단순 전시·홍보를 넘어 바이어와 1대1 매칭 방식으로 진행되는 밀착형 비즈니스 미팅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이번 일정을 실질 계약으로 이어지는 '성과형 해외 마케팅'의 시험대로 보고 있다. 지원 체계도 실무 중심으로 설계됐다. 사전 시장성 평가와 맞춤형 바이어 발굴, 통역 지원 등 상담 전 과정을 지원하고 항공료의 50%와 샘플 운송 초과 수화물 비용 일부를 보조한다. 상담 이후에도 후속 관리와 계약 연계를 지원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척단은 구미의 안정적인 농식품 수출 실적을 토대로 추진된다. 2025년 구미시 식품 수출액은 7368만5000달러로 경북 전체(4억3671만 달러)의 16.9%를 차지했다. 전자·기계 중심 산업구조 속에서도 식품을 새로운 수출 축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이 뚜렷하다. 수출 기반 구축도 병행해 왔다. 시는 2024년 지역 식품기업 63곳이 참여한 'G-푸드 협의체'를 출범시킨 데 이어, 2025년에는 민·관 합동 판로개척단 운영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G-푸드 통합 브랜드를 중심으로 생산·안전성 관리·해외 마케팅까지 전 주기 지원 체계도 구축했다. 관건은 '계약 전환율'이다. 동유럽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유통망과 소비자 인지도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단기 성과보다 지속적인 바이어 관리와 현지화 전략이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K-푸드 수요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개척단이 지역 기업의 신규 시장 진입과 수출 다변화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략적 해외 마케팅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패트롤] 경주시- 영천시- 칠곡군- 달서구- 수성구- 영진전문대

◇경주시, 외국인 숙련인력 정착 확대…비자·기숙사 지원 '투트랙' 추진 E-7-4R 비자 추천 100명 규모…기숙사 개선 최대 2500만원 지원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외국인 인재 정착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특화형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 추천 사업'과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시설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역특화형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 추천 사업'은 자격요건을 갖춘 외국인 인력의 체류자격 전환을 지원해 장기근속과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제도다. 사업기간은 올해 말까지며 접수는 9월까지 진행된다. 배정 인원은 약 100명 규모로, 4월 기준 37명이 선정됐다. 신청 대상은 E-9, E-10, H-2 등 체류자격으로 2년 이상 체류한 외국인으로, 연봉 2600만원 이상과 2년 이상 근로계약 유지, 한국어능력(TOPIK 또는 사회통합프로그램) 2급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선정된 인력에게는 배우자 및 미성년 자녀 동반 초청, 배우자 취업 허용 등 비자 특례와 함께 1인당 120만원의 초기 정착비, 동반가족 역량 강화 지원이 제공된다. 시는 외국인 근로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외국인근로자 기숙사 시설환경 개선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시행되며,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기숙사 개보수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외국인 근로자 고용 비율이 20% 이상인 지역 내 중소기업이다. 1곳당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되며, 욕실·화장실·휴게실 등 공용시설과 도배·장판, 냉난방, 안전시설 개선을 포함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외국인 인재의 안정적인 정착은 지역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숙련기능인력 비자 추천과 기숙사 환경 개선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관광공사 SNS 기자단 '다님' 초청…관광자원 집중 홍보 벚꽃길·임고서원·화랑설화마을 등 체험형 팸투어…온라인 콘텐츠 확산 기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한국관광공사 SNS 기자단 '다님'을 초청해 '관광 팸투어'를 실시했다. '다님'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공식 SNS 기자단으로, 전국 주요 관광지를 취재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확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팸투어에서 기자단은 영천댐 벚꽃 백리길을 비롯해 임고서원, 화랑설화마을, 신성일기념관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며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에서 진행된 다도 체험은 전통 예절과 차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화랑설화마을과 신성일기념관에서는 역사와 예술이 결합된 지역 문화 콘텐츠를 체험하며 영천의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경북 민간정원 제3호 '손안에 솔정원'과 영천공설시장 방문을 통해 자연경관과 지역 일상 문화를 함께 체험하며 관광 자원의 폭을 넓혔다. 영천시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제작된 SNS 콘텐츠를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 활용해 관광 홍보를 강화하고, 체류형 관광객 유치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SNS 기자단을 통한 콘텐츠 확산은 관광 홍보의 실효성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과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영천 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국비 확보·공모사업 '속도전'…AI 행정혁신 본격화 150명 참여 추진상황 점검·전략 논의…문서·분석·홍보 등 AI 실무 적용 확산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지난 15일 군청 강당에서 '공모사업 및 국가투자예산사업 추진상황 보고회'와 'AI 활용 업무 개선사례 공유회'를 잇따라 열고,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대응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150여 명의 직원이 참석해 각 부서별 공모사업과 국·도비 확보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사업별 문제점과 대응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한정된 재원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 확보 전략 마련에 무게가 실렸다. 이어 진행된 AI 활용 사례 공유회에서는 문서 작성, 자료 분석, 정책 홍보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 AI를 접목한 실제 사례가 소개됐다.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실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적용 방식이 제시되면서 행정 효율성 제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칠곡군은 향후 AI 서비스 활용 지원을 확대하고 직원 교육을 강화해 행정 전반에 디지털 기반 업무 혁신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정책 기획과 주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공모사업과 국가투자예산 확보는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며 “체계적인 대응과 함께 AI 기반 행정 혁신을 병행해 행정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달서구, 1829억 투입 '일자리 1만4천개' 창출…고용률 64.2% 목표 '달서웨이 프로젝트' 중심 187개 사업 추진…AI·미래모빌리티 인재 양성 병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182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만4770개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률 64.2% 달성을 목표로 하는 '2026년 일자리대책 연차별 세부계획'을 수립·공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2022년 수립된 민선 8기 일자리 종합계획과 연계해 마련된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장기 실행 전략을 담고 있다. 구는 '달서웨이 일자리 프로젝트'를 핵심 축으로 △기업혁신 선도 일자리 육성 △청년·지역 미래 일자리 창출 △구인·구직 맞춤형 일자리 연계 △창업도시 기반 일자리 확충 △가치 기반 상생 일자리 확대 등 5대 전략 아래 총 187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노인·여성·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확대하는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고용 정책을 펼친다. 신규 사업으로는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미래모빌리티 전환 기업 고도화 지원사업'과 'AI CONNECT 제조·품질 전문가 양성사업'을 추진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동시에 도모한다. 아울러 '달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사회적경제 기업의 발굴부터 자립까지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달서구는 그간 고용노동부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8년 연속 수상,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자치단체' 3년 연속 수상,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분야' 4년 연속 수상 등 일자리 정책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구민들이 일터에서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성구, 공공일자리 참여자 안전교육…“현장 사고 예방 역량 강화" 70여 명 대상 법정교육 실시…폭염·근골격계 질환 등 실무 중심 진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17일 구청 대강당에서 공공근로·행복더하기·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 교육으로, 참여자들의 안전의식 제고와 작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폭염·한파 등 계절별 건강관리 요령 △올바른 작업 자세 △근골격계 질환 예방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 수칙 △현장 작업 시 유의사항 등 실무 중심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실제 작업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대응 요령을 안내하는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교육으로 진행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수성구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공공일자리 참여자의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현장 점검을 병행해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공공일자리사업은 주민 생활 안정과 직결되는 만큼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안전교육과 현장 관리를 통해 참여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영진전문대 유아교육과, CPR 경연 '우수상'…예비 교사 생명 대응력 입증 북부소방서 대표 출전 '돼지면 안돼'팀…연극형 시연·정확한 가슴압박 호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영진전문대는 유아교육과가 최근 열린 '제15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자체 경연대회'에 대구북부소방서 대표로 참가해 일반부 우수상(한국소방안전원 대구경북지부장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주관하고 북부소방서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시민들의 CPR 시행률을 높이고 지역사회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경연에는 학생부와 일반부를 포함해 총 9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영진전문대 유아교육과 1학년생들로 구성된 '돼지면 안돼'팀(강수연·김보연·김시온·김예정·유원기·정하늘)은 일반부에 출전해 심정지 상황을 가정한 연극 형식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침착한 상황 판단과 정확한 가슴압박 기술을 결합한 실감 나는 시연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우수상을 차지했다. 영진전문대 유아교육과는 교사 자격 과정의 필수 프로그램으로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실습'을 정기 운영하며 학생들의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나지연 유아교육과장은 “심폐소생술 교육은 생명 존중 가치를 체득하는 핵심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안전 의식을 갖춘 유아교육 인재 양성을 위해 실천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유통업계의 춘래불사춘…중동 전쟁으로 봄철 특수 실종

유통업계가 2분기(4~6월) 봄철 성수기를 맞이했지만 기대만큼의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동전쟁 등 대외 경제 불안에 따른 운영 부담 증가로 특수 실종이 우려되는 분위기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조사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전망치가 전분기(79)와 유사한 80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미만이면 그 반대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대한상의는 “봄철 나들이와 가정의 달, 이사, 결혼 수요 등 상승 모멘텀이 있으나 중동전쟁 영향이 이를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비용 부담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업체 중 69.8%가 유가·환율 상승 영향에 “매입가·물류비 상승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부담이 없다"고 말한 곳은 6.4%에 그쳤다. 업태별로 보면 오프라인과 온라인 업체 간 흐름 차이가 명확했다. 115를 기록한 백화점만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기며 호조를 보였다. 원화 약세와 K-소비재 인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상승 전망세를 이끌었고, 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증가가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했다. 편의점은·슈퍼마켓은 날씨가 풀리며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외식 물가 부담에 따른 집밥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전망치가 올랐다. 편의점은 1분기 65에서 2분기 85로, 슈퍼마켓은 67에서 80으로 각각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상승폭이 크지 않지만 64→66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 쇼핑은 82에서 74로 전망치가 떨어졌다. 국내 플랫폼과 C커머스 간 경쟁 심화와 함께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소비 분산, 중동전쟁 여파로 인한 물류·배송비 부담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전국 휘발윳값 2000원 돌파…‘러·우 전쟁’ 3년 9개월만

중동 전쟁 여파로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다.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넘기는 러-우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크게 올랐던 2022년 7월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하지만 최근 국제 가격이 크게 내려감에 따라 국내 기름값도 점차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9일 1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판매가격은 리터당 휘발유 2002원, 경유 1995.7원, LPG 1039.6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기는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경유 가격 역시 당시 이후로 최고 수준이다. 국내 기름값은 지난 2월 28일 터진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크게 올랐다가, 3월 13일 1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하락했다. 최고가격제는 정유사 공급가격의 상한선을 제한하는 정책이다. 하지만 3월 27일 2차 최고가격이 크게 오른 수준에서 정해지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차 최고가격은 보통휘발유 1724원, 경유 1713원, 실내등유 1320원이며, 2차 최고가격은 보통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실내등유 1530원이다. 특히 2차 최고가격은 유류세 인하폭(휘발유 65원, 경유 87원)이 적용된 것이다. 앞으로 국내 기름값은 다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이란 간 휴전 및 종전 협상으로 인한 전쟁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싱가포르 가격이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의 에너지 허브인 싱가포르의 거래가격은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의 기준이 된다. 싱가포르 거래 기준 휘발유 가격은 4월 2일 배럴당 144.5달러에서 17일 122.2달러로 하락했고, 같은 기간 경유 가격은 292.8달러에서 170.3달러로 하락했다. 이를 리터당 원화로 환산하면 휘발유는 약 1128원, 경유는 약 1572원이다. 여기에 유류세 휘발유 634.5원, 경유 396.2원을 대입한 대략적인 정유사 공급가격은 휘발유 1762.5원, 경유 1968.2원가량이다. 오는 24일부터 적용되는 3차 최고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내림폭이 다소 크고, 경유의 경우 유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및 종전 협상이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다 해도 석유 공급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최소 몇 주에서 최대 몇달이 필요해 최소 올해 말까지는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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