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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픽업 무쏘 ‘나홀로 판매 상승’…KG모빌리티, 반등 기대감

지난 1월 신형 픽업(소형트럭) '무쏘'를 출시한 KG모빌리티(KGM)가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수 시장에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쏘 출고가 본격화되면서 월간 판매 실적이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위축됐던 KGM의 내수 판매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GM은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 KGM, 한국지엠) 가운데 올 들어 내수 판매에서 유일하게 전년 대비 상승세를 타고 있다. KGM은 신형 픽업 무쏘를 출시한 지난 1월 내수시장에서 318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8.5% 증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무쏘 신차가 1123대로 월간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이어 2월에도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를 딛고 내수 판매 3701대로 이어가며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전년 대비 38.3% 상승세를 구가했다. 특히, 무쏘 신차는 출시 첫 달인 1월 판매에서 경쟁사 기아의 '타스만'(376대)을 크게 웃돌았고, 2월에도 비슷한 판매 흐름을 이어갔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KGM은 신형 픽업 무쏘의 신차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KGM은 그동안 내수 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장기화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해 전기 픽업 '무쏘 EV'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액티언'을 출시했지만 기대만큼의 판매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 결과 지난해 내수 판매는 총 4만249대에 그치며 전년보다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GM은 지난해뿐 아니라 최근 수년간 내수 시장에서 하락세를 이어왔다. 2021년 내수 판매 5만6363대를 기록한 KGM은 이듬해 '토레스' 출시 효과로 6만8666대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2023년 6만3345대, 2024년 4만7046대로 감소하며 내리막을 걸었다. 부진이 장기화되자 KGM은 올해 연초부터 전략 차종을 전면에 내세우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신형 픽업 무쏘는 국내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 '무쏘 스포츠(2002)'의 헤리티지(유산)를 계승해 선보인 오리지널 스타일 픽업이다. 지난해 선보인 전기 모델에 이어 이번에 디젤과 가솔린 등 내연기관 모델을 추가하며 전동화와 내연기관을 아우르는 풀라인업을 갖췄다. KGM은 오랜 기간 부진을 겪은 만큼 무쏘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해 침체된 판매 흐름을 반전시켜 '픽업 명가'의 계보를 잇겠다는 전략이다. 무쏘 출시 당시 “과거 픽업 명가 이미지를 되살리는 동시에 실용성과 상품성을 강화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한 부분에서 KGM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KGM는 국내에서 '픽업 강자'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꾸준한 입지를 다져왔다. 자체 역대 픽업 계보에서 2002년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액티언 스포츠(2006) △코란도 스포츠(2012) △렉스턴 스포츠&칸(2018)으로 계승했다. 이같은 노력의 성과로 지난 24년간 픽업 불모지로 평가받던 국내 시장에서 누적 판매 50만대에 육박하며 픽업 문화를 일구며 선도해 왔다. KGM은 무쏘 모델의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통해 소비자 저변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내 픽업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점도 KGM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픽업 판매량은 2020년 3만8117대에서 △2021년 2만9567대 △2022년 2만8753대 △2023년 1만7455대 △2024년 1만3475대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해 2만4998대로 크게 회복하며 전년 대비 79.2% 반등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픽업 회복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따라서, 픽업시장 확대 국면과 무쏘 신차 효과가 맞물리면서 KGM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픽업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오랜 기간 픽업 라인업을 구축해온 KGM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특히 소비자들이 가격 경쟁력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무쏘가 수요를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우리은행, 경기주택도시공사 협력기업에 저금리 대출 지원

우리은행은 지난 3일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와 '경기주택도시공사 협력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김용진 GH 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우리금융그룹이 생산적·포용금융 80조원을 지원하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와 연계해 현장 중심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GH는 300억원을 우리은행에 정기예금으로 예치하고, 우리은행은 해당 예금의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GH 협력기업에 총 3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GH 산업시설용지를 분양 또는 임대받은 중소기업은 최대 10억원까지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최대 연 3.05%p 금리 감면으로 기업당 연간 최대 3050만 원 수준의 금융비용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은 전국 우리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 △건설업계 유동성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재무 안정성 제고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정 행장은 “이번 협약이 GH 협력기업의 자금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길 바란다"며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을 적극 실천해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고영철 신임 신협회장, 농촌·소형조합 현장 방문으로 ‘첫 행보’

신협중앙회는 고영철 신임 회장이 임기 개시 직후인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취임 첫 주 일정을 농촌 및 소형 회원조합 현장 방문으로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현장 행보는 경영 여건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농촌·소형조합의 목소리를 우선적으로 듣고, '농소조합 성장 지원'과 '재무상태조합 정상화 지원' 의지를 명확히 하려는 취지다. 고 회장은 취임 첫날인 3일 충북 옥천의 향수신협을 시작으로 청주 문의신협과 청원신협을 차례로 방문했다. 4일에는 강원 태백 한마음신협·홍천신협에 이어 원주세브란스신협을 찾았다. 5일에는 경북 봉화신협·영주 알찬신협·예천한일신협·김천신협을 방문해 조합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도·지원 개선 과제를 직접 청취한다. 고 회장은 “신협의 경쟁력은 현장 조합의 지속가능성에서 출발한다"며 “농촌·소형조합과 직장조합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중앙회가 정확히 파악하고, 재무상태조합 정상화와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협중앙회는 이번 방문에서 수렴한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농소조합 맞춤형 성장 지원 방안 △재무상태조합 정상화 지원 체계 △현장 중심의 지도·지원 고도화 과제를 구체화해 후속 실행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한편, 신협중앙회는 오는 6일 고 회장의 취임식과 기존 임원들의 이임식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 지급”…신협, 미성년 자녀를 위한 ‘아이모아통장’ 출시

신협중앙회(신협)는 부모와 미성년 자녀의 안전한 금융 이용을 지원하는 '아이서비스'와 함께 만 19세 미만 미성년 자녀를 위한 입출금통장 '아이모아통장'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아이모아통장은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를 지급하는 통장으로, 우대조건 충족 시 최대 300만원까지 최고 연 3%의 이율(조합별 상이)을 제공한다. 미성년자 전용 상품인 만큼 가족 결합 우대 혜택을 적용해 부모가 조합원이거나 부모의 합산 요구불 평잔 요건을 충족할 경우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상품으로 전자금융 수수료를 면제해 금융 이용 부담을 낮췄다. 아이모아통장은 부모가 온뱅크(모바일 앱) 또는 리온브랜치(모바일 웹)를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자녀의 금융 활동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아이서비스'와 연계된다. 이를 통해 부모는 자녀 명의의 입출금계좌(아이모아통장) 개설과 체크카드 발급은 물론, 계좌 조회, 이체 한도 설정, 비밀번호 재설정 등 주요 금융 관리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용돈 미션과 용돈 조르기 기능을 제공해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며 금융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자녀가 저축과 지출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올바른 금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신협 관계자는 “아이모아통장은 영업점 방문 없이도 비대면으로 자녀 통장을 개설하고 계좌를 관리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의 금융 생활을 지도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협은 오는 3월 5일부터 아이모아통장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뱅크 및 리온브랜치(모바일 웹)를 통해 자녀 명의 아이모아통장을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3000명에게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벤트 종료 후 선착순 1000명에게는 2만원, 이후 2000명에게는 1만원의 캐시백이 지급될 예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상한가 뒤 급락, 널뛰는 방산株…일시적 발작인가 구조적 수혜인가[분석]

방산주 종목의 주가가 상한가를 찍은지 하루만에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기록적인 급변락을 보이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국내 증시가 크게 휘청인 가운데 널뛰기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4.69% 하락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45%, 현대로템은 -18.67%, 한국항공우주는 -19.74% 주저앉았다. 전일 LIG넥스원은 29.86% 급등하며 상한가를 찍었다. 같은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5%, 현대로템 9.11%, 한국항공우주 3.6% 오르는 불기둥이었다. 증권가는 중동 전쟁 여파에 단기 주가 등락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전쟁에 따른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무기체계 수요 증가 흐름은 단기성 호재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방산 업종 비중은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수출 증가와 이익 개선이라는 방산 업종 핵심 투자 포인트는 지속될 수 있어서다. 전쟁은 장기화 되기 보다는 단기간에 정점을 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 중론이다. 미 의회 동의 없이 공격이 개시된 데다 중동이 미국 외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해 12월 발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는 “중동이 장기적으로나 단기적으로나 미 대외정책에 큰 중요도를 차지하던 시기는 끝났다"고 명시했다. 채운샘 하나증권의 연구원은 “이란의 핵심 전력이 단기간 내 재건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수준으로 훼손되었을 경우 협상 결과와 별개로 전쟁은 정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쟁이 단기에 종료되더라도 방산주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업종의 경우 단기성 이벤트로 '반짝 급등'에 그치는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무기 수입이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전쟁이 조기에 종료되더라도 방위비 지출 확대와 무기 체계 도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란의 후속 공격 가능성과 역내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이란 전쟁에 연이은 이번 사태로 방공체계 요격미사일 재고가 부족해졌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iM증권은 미국의 수출 생산 여력 부족으로 한국 방산 업체 요격미사일의 수출 가능성이 높아질 가능성을 짚었다. 사태가 격화되면서 미국의 방공체계들은 중동 전역에 배치된 미군기지의 방어를 위해 급속도로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방공체계는 미국의 사드(THAAD)와 패트리어트, 한국의 천궁-II를 사용한다. 미국 방공체계의 빈자리를 한국이 메울 여지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대상으로 하는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수출계약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수혜 흐름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역내 국가인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의 국토 크기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크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기존 천궁-II 계약물량은 한국군 배치 물량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중동국가들과 이미 맺은 계약물량의 조기 인도에 더해 추가 발주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 방산 업체의 중동 '노출도(익스포저)'는 상당한 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적인 무기체계인 K-9자주포, 천무, L-SAM, 저고도 미사일방어체계(LAMD)는 모두 중동국가로부터 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LIG넥스원 역시 중동으로부터 천궁-II과 L-SAM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쟁이 장기화 될 경우 방공미사일 가치사슬(밸류체인)에 편입된 무기체계를 보유한 회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메네이 사망을 기점으로 중동 질서는 '억지 유지'에서 '선제 차단' 체제로 구조 전환됐다"며 “자강 논리 확산과 군비 재편 속 방공·유도무기·정밀타격·무인체계 수요는 구조적 확대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한국 방산 업체들은 중동과 신흥 안보의 수요가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동종·유사 업종 7인 이상 협업 공동체에 최대 500만원 지원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업종의 소상공인들 협업을 지원하는 '2026년 소상공인 협업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같은 업종이거나 연관된 업종의 소상공인들이 모여 공동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해남군 내에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영업 중인 소상공인 중 동종 또는 유사 업종 7인 이상으로 구성된 공동체이다. 동종업종은 '같은 일 하는 사업자'로 주력상품 및 서비스가 동일한 업종이다. 예를 들어 음식점+카페, 영상제작사+영상편집, 의류소매업+의류 쇼핑몰과 같은 경우 동종 업종으로 볼 수 있다. 유사업종은 '같은 일하면 시너지가 나는 업종'으로 업종은 다르나 기술, 공정, 시장, 가치 사슬 등이 밀접하게 관련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영상제작+광고기획, 농산물 생산+가공 유통과 같은 경우가 있으며 7인 중 3명까지는 유사업종으로 구성할 수 있다. 총 4개소 선정 예정이며, 개소당 최대 5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지원금은 협업 사업 및 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교육비, 마케팅 비용 공동 구매 및 홍보 콘텐츠 제작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단순 친목이나 활동 모임, 그리고 개인 사업장에 국한된 비용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신청기한은 3월 6일까지이다. 신청은 해남군청 농촌경제과 소상공인팀에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 제출로 신청할 수 있다. 군은 네트워크 구성의 적절성, 사업 내용의 구체성 및 체계성, 지역 상생 협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3월 중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각자 도생이 아닌'함께'의 가치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네트워크 지원사업이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산불재난 대비 유관기관 과 협조를 강화해 오는 5월까지 봄철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한다. 4일 군에 따르면 현재 군 산림공원과 직원과 읍・면사무소 직원, 산림재난대응단 59명을 중심으로 감시·계도활동을 전개하고,'골든타임 30분 내 현장 도착'을 목표로 초동진화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대형산불에 대비해 (부)군수 중심의 현장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산림청·소방서·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했다. 산불 발생 시 산림은 진화헬기 및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소방은 민가 보호 급수지원, 경찰은 교통통제 및 주민대피 지원, 해남군산림조합은 물자지원 및 주민대피, 한전은 전력시설 안전조치 등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해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에 집중한다. 또한 야간 산불에 대비해 산림재난대응단 신속출동조를 운영한다. 3월부터는 일몰시간 연장에 따라 일몰 후 오후 9시까지 초동진화조를 운영해 초기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산불 예방 활동도 한층 강화한다. 불법 소각 근절을 위해 과태료 부과 안내 현수막 게시와 마을방송(일 2회)을 실시하고,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전통시장에서 산불예방 캠페인과 마을회관 방문 대면홍보 등 현장 중심 예방활동을 전개한다.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인 논・밭두렁 및 영농폐기물 등의 소각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산림인접지역 중심의 감시·계도활동과 함께 불법소각 적발 시 '산림재난방지법'에 따른 최소 50만원,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긴급재난문자(CBS) 및 자막방송을 활용해 신속한 대피체계를 위해 임시주거시설 지정 및 비상연락망 구축 등 대피체계를 사전 정비했다. 군 관계자는 “산불은 예방이 최선의 대응"이라며 “논·밭두렁 및 영농부산물 소각을 절대 금지하고, 군민 모두가 산불 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조류산업 발전 및 완도 수산물 소비 촉진 등에 힘 모으기로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지난 2월 27일 완도군청에서 신우철 완도군수와 정영훈 (사)한국수산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 개최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홍보와 산업관 부스 운영 △2026 코리아 씨푸드 쇼 참가 △완도 수산물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로 수산물 소비 촉진 등 공동의 이익 증진을 담고 있다.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5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완도 해변공원과 완도해양치유센터 일원에서 '기후 리더, 해조류가 여는 바다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박람회장에는 해조류 이해관 등 4개의 전시관과 전통 대나무 바다낚시, 해조류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해조류산업 분야별 기업과 국내외 바이어 간 수출 상담회와 해조류 국제 학술 심포지엄도 개최되며, 박람회 기간 중 '장보고 한상 세계 대회'와 법정 기념일인 '바다식목일' 기념행사도 열린다. 신우철 군수는 “박람회를 통해 해조류산업의 중심지인 우리 군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면서 “한국수산회와 협력을 강화해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영훈 (사)한국수산회 회장은 “전국 수산업계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박람회 홍보와 참여 확대에 힘쓰겠다"면서 덧붙여 “완도군 수산업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완도군과 협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관광객 여행 경비 1인 최대 10만 원 지원, 5월 시행 예정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지역 사랑 휴가 지원 시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지역 사랑 휴가 지원'은 관광객이 완도를 방문하여 숙박, 식당, 카페, 특산품, 체험장 등에서 사용한 경비의 절반을 지역 화폐인 완도사랑상품권(모바일)으로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경비는 1인 최대 10만 원, 2인 이상 최대 20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완도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완도군 온라인 쇼핑몰인 '완도청정마켓'을 통해 특산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군은 사업 전용 누리집 개설과 참여 가맹점 모집 등 사전 준비를 거쳐 5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사업이 시행되면 관광객들은 알뜰한 여행으로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은 숙박, 식당, 특산품 판매장 등 상권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체류형 관광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파 1번지, 500ha 디지털 혁신 시동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이 95억 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유치하며 대파 산업의 대전환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2026년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5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 지역은 진도군(대파)을 비롯해 당진시(감자), 고창군(배추, 무), 고흥군(양파), 의성군(마늘) 등이다. 이번 선정은 치열한 공모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 진도군은 지난 1월에 사업을 신청하고 농식품부의 대면 평가와 지난 2월 12일에 진행된 현장평가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최종적으로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에 지정됐다. 해당 사업은 밭 농업 주산지에 정보기술 기반의 해결 방안을 집중적으로 도입하는 정부의 신규 전략사업이며, 가격 폭락과 이상기후, 농촌 고령화라는 삼중 위기 속에서 '스마트농업'이 구조 혁신의 해법으로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관수와 관비 자동화, 병해충 사전 예측, 자율주행 농기계 도입 등 정보(데이터) 기반의 농업을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여 농산물의 수급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진도군에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95억 원이 투입되며, 군은 서진도·선진·진도농협과 협력해 7개 읍면에 500ha 규모의 스마트 농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용수 공급 시설과 무선통신망 등 정보기술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스마트 관수와 관비 자동 공급 시스템, 병해충 통합 관리 체계를 현장에 안착시킨다. 아울러 농업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과 자문(컨설팅)을 병행해 기술 활용의 역량을 높이고, 기존에 선정되어 추진 중인 케이-먹거리(K-먹거리) 사업과 협업해 선별, 포장, 가공, 유통을 연계하는 스마트 산지유통 거점, 저온저장 시설(인프라)과 공조함으로써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주기를 스마트화할 방침이다. 진도군의 대파 재배 면적은 1052ha로 전국의 9.5%, 전남의 36.1%를 차지하는 대파 주산지다. 현재 1390 농가가 재배에 참여하고 있으며, 군은 지산면과 임회면을 핵심 거점으로 군내면, 고군면, 의신면, 진도읍을 연계하는 광역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이 본격화되면 진도군 밭 농업의 50%를 차지하는 대파와 배추를 재배하는 농가 약 3000곳에 파급 효과가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수 군수는 “박지원 국회의원의 진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진도 대파 산업의 체계를 스마트 기반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스마트농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진도 대파의 상품성과 농가 소득을 높이고,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진도군은 이번 공모사업을 발판으로 대한민국 노지 스마트농업을 선도하는 혁신 산지로서의 이미지를 확립하고, 지속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대한민국 대파 1번지'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봄철 묵은 때 한 번에…유한클로락스 대청소 아이템 3종 제안

창문을 통해 봄이 들어오는 시기가 되면 집안 구석구석이 새삼 눈에 들어온다. 겨우내 쌓인 먼지, 눌어붙은 기름때, 환기 부족으로 얼룩진 냄새까지. 봄맞이 청소는 이제 '단순한 정리'가 아니라,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첫 걸음이 됐다. 집중 관리가 필요한 시점, 유한클로락스는 봄맞이 대청소 시즌을 맞아 공간과 오염 유형에 맞춘 체계적인 청소 방식을 제안한다. 티슈형 제품부터 공간에 특화된 스프레이 세정제, 오염을 집중 관리하는 세정젤 타입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봄철 위생 관리 수요에 대응한다. 봄철 대청소를 간편하게 시작하고 싶다면 티슈형이 해답이다. '유한클로락스 세정살균티슈'는 살균 기능을 갖춘 티슈형 제품으로, 겨울철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집안에 축적된 오염을 물 사용 없이 티슈로 간편하게 제거한다. 일반 물티슈로는 제거하기 어려운 기름때와 눌어붙은 오염뿐 아니라, 단 4분 만에 독감 바이러스,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바이러스와 유해세균을 99.9% 제거해 청소와 위생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여기에 산뜻한 유자향을 더한 '시트러스 블렌드'는 청소 후 상쾌함을 오래 지속한다. 살균 기능 대신 세정과 향에 초점을 맞춘 '센티바 청소세정티슈'는 일상적인 먼지와 생활 오염을 간편하게 닦아내는 데 적합하다. 테이블, 선반, 손이 자주 닿는 가구 표면 등 일상 오염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으며, 은은하게 퍼지는 향으로 공간 분위기까지 환기한다. '프로방스 라벤더' 또는 '시칠리안 시트러스' 두 가지 향 중 선택 가능하다. 위생이 강조되는 주방과 욕실은 오염의 성격이 다른 만큼 청소 방식도 달라야 한다. '유한락스 주방청소용'은 조리대, 싱크대, 가스레인지, 환풍기, 렌지후드 등 기름 오염이 많은 공간에 특화됐다. 세정제를 분사하면 풍부한 거품이 올라와 눌어붙은 기름때까지 빠르게 녹여낸다. 사과향을 더해 상쾌함을 남긴다. '유한락스 욕실청소용'은 타일과 욕조, 세면대 등에 쌓인 물때와 비누 찌꺼기 등을 집중 관리한다. 스프레이 타입으로 사용이 편리하며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등 유해세균을 99.9% 제거한다. 상쾌한 꽃내음이 욕실 공간을 한층 산뜻하게 만든다. 겨울철 실내외 온도 차로 생긴 결로는 곰팡이 발생의 주요 원인이다. 시간이 지나며 고착된 오염은 일반 세정으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유한클로락스 '찌든때 세정젤'은 오염 부위에 밀착되는 젤 타입 제형으로, 분사 후 흘러내림이 적어 얼룩과 때에 붙어 집중 제거한다. 욕실 타일, 줄눈, 틈새 변기는 물론 베란다 실리콘, 배수구까지 겨우내 쌓인 곰팡이 및 유해세균(황색포도상구균·녹농균·대장균·칸디다균 등)을 99.9% 없앤다. 유한클로락스 관계자는 “봄맞이 대청소를 무작정 시작하기 보다 공간과 오염 유형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티슈형부터 스프레이 세정제, 젤 타입 제품까지 세분화된 라인업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만족도 높은 위생 관리를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수출입은행, 필리핀 원자력 발전사업 금융 동반자로…메랄코와 ‘맞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필리핀 원자력 발전 사업을 지원하는 핵심 금융 동반자로 나선다. 수은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필리핀 최대 민간 전력기업 메랄코(Meralco)와 함께 '필리핀 원전 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메랄코는 필리핀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55%를 점유한 최대 인프라 기업으로, 향후 필리핀 전력 인프라 전반에 걸쳐 독보적인 발주 영향력을 보유한 핵심 동반자로 꼽힌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마리아 로케(Maria Roque)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황기연 수은 행장과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 마누엘 팡길리난(Manuel Pangilinan) 메랄코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을 계기로 'K-원전'의 현지 시장 선점을 금융 측면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메랄코 추진 원전 사업에 대한 수은의 금융지원 검토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시 수은의 맞춤형 금융 패키지 제공 △한수원의 기술력과 메랄코의 협력망을 결합한 원전 생태계 조성 등이다. 수은은 그간 필리핀 에너지 시장에서 쌓아온 금융지원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을 주도하며 우리 기업의 원전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금융의 가교' 역할을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 실제 수은은 과거 필리핀 핵심 전력원인 일리얀(Ilijan)과 세부(Cebu) 발전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제공하며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또한 현재 수은 자금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필리핀 원전 타당성 조사는 향후 본사업 추진 시 우리 기업에 최적화된 금융 지원책을 즉각 제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마누엘 팡길리난 메랄코 회장은 “한국기업의 검증된 기술력과 더불어 수은의 금융지원은 필리핀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데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황 행장은 “이번 MOU는 수은의 금융 노하우가 필리핀 원전 분야로 확장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필리핀 원전 시장이 우리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금융 엔진 역할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틀 만에 한 달 상승분 모두 반납한 코스피…최대 낙폭 기록 [마감시황]

올해 세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국내 증시는 중동 사태에 다른 어느 국가보다 주가 되돌림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4일 국내 증시는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그간 코스피 랠리의 동력인 이익 개선 전망이 꺾이지 않는 이상 '패닉셀'은 자제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6%(698.37포인트) 하락한 5093.54로 장을 마쳤다. 전날 하락분(452.22)을 합하면 이틀간 1150.5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한 달여간 상승분을 이틀 만에 모두 반납한 셈이다. 이날 코스피 하락률은 역대 가장 컸다. 직전 1위 미국 9·11 테러 다음날인 2001년 9월 12일 기록한 12.02%를 뛰어넘었다. 이날 아침 전날보다 3.44%(199.32포인트) 떨어진 5592.59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계속 하락 폭을 키웠다. 장 시작 6분 만에 프로그램 매도호가를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됐다. 이후에도 하락세가 커지면서 오전 11시19분에는 20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 브레이커는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한다. 국내 증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례없는 강세장이었던 만큼 낙폭도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코스피는 48.17% 상승하며 세계 주요 지수 중 상승률 1위였다. 2위도 28.88% 오른 코스닥이다. 코스피 상승률은 3위인 대만(22.27%)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그밖에 일본(16.91%), 중국 심천종합(9.19%), 중국 상하이종합(5.04%),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0.49%), 미국 나스닥(-2.47%), 홍콩 항셍(-0.61%) 등 주요국과 비교해도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매서웠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강세장에선 하락이 더 빈번하고, 낙폭도 훨씬 크다"며 “지금만큼 빠르게 급등한 후 조정받았던 닷컴버블과 3저호황 사례를 보면, 대체로 조정폭은 -15~-23%(코스피 4850~5400pt) 수준"이라고 짚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도하게 빠른 속도로 급등한 데에 따른 빠른 주가 되돌림 성격이 강하다는 의견"이라며 “외국인 입장에서도 중동 사태가 심상치 않으니 전 세계에서 유동성과 환금성이 가장 좋은 한국 시장에서 현금화하려는 전략을 우선순위에 놓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기업 이익 전망이 꺾이지 않는 이상 패닉셀은 자제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코스피지수 5000선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생기는 구간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지영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의 정확한 종료 시점, 외국인 매도세의 정확한 중단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현재 자리에서 투매 결정은 보류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며 “코스피가 5000 이하로 내려가고, 4000 수준으로 떠렁지려면 코스피 랠리의 동력인 이익 개선 전망이 완전 훼손되어야 하는데, 아직 그 징후는 결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12개월 선행 PER 밸류에이션을 5240pt 기준으로 계산 시 8.35배로 지난해 1월 코스피 강세장 돌입 직전 당시 수준까지 내려온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14%(159.26포인트) 하락한 978.4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하락률도 역대 최대다. 직전 하락률 1위는 2020년 3월 19일 기록한 11.71%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정승현의 소재 탐구] 고부가화로 전기차·로봇산업 ‘성장판’ 자리매김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의 가격이 요동치고, 전방산업의 수요가 불확실해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합성고무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부가 합성고무 제품이 석화기업들의 수익성을 방어하는 효자 노릇을 맡고 있기에 시장 흐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자동차와 의료기기 같은 산업이 발전할수록 더 고도화된 합성고무 제품이 필요해지기 때문에 범용 제품의 수익성 부진에도 전방 산업의 수요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다. 합성고무가 첫 발명 당시 인류의 난제를 풀어줬던 것처럼 앞으로 첨단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핵심 소재가 될지 주목된다. 9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중국 원자재 정보업체 선서스는 지난 7일 중국 시장에서 부타디엔의 톤(t)당 가격이 1만33.33위안(RMB/t)으로 석 달 전(11월 10월)과 비교해 45.4% 상승한 것으로 집계발표했다.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SBR)는 22.5% 상승한 1만3125위안으로 집계됐다. ◇NCC 폐쇄하려다 부타디엔도 공급 줄까 '주시' 부타디엔은 탄소 4개와 수소 6개로 이뤄지며, 탄소들 간 결합 중 양쪽 두 개가 이중결합(양쪽 원자가 전자 두 개씩 공유)으로 이뤄진 형태를 띤다. 부타디엔을 기본 원료로 다양한 반응을 거쳐 SBR이나 니트릴 부타디엔 고무(NBR) 등 여러 종류의 합성고무를 만든다. SBR은 스티렌과 부타디엔을 유화중합해 만든다. 물에 잘 안 녹는 두 물질을 계면활성제(비누 역할)과 함께 물에 넣으면 개별 분자 형태로 흩어지면서 서로 반응하는 식으로 폴리머(고분자) 형태가 된다. NBR은 아크릴로니트릴과 부타디엔을 유화중합하면 생성된다. 아크릴로니트릴의 질소 원자와 탄소 원자 간 강력한 '삼중 결합'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나프타분해설비(NCC)에서 나오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부타디엔 같은 기초 유분과 SBR을 비롯한 범용 석화소재가 글로벌 석화시장에서 과잉공급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NCC 감축 기조가 나타나면서 부타디엔 공급이 덩달아 줄어들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10월 기준 부타디엔 수입량이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동시에 유럽에서는 남부와 북서부 지역에서 NCC 4곳이 문을 닫았고, 내년 말까지 다우의 뵐렌 NCC와 토탈의 엔트워프 NCC를 폐쇄한다. 미국은 최대 수요처인 중국을 향해 관세 10%를 부과하고 있어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다. 중국 내에서도 석화 생산설비 증설이 이어지지만 글로벌 공급 둔화 조짐에 시장 상황이 흔들리는 것이다. ◇EV 타이어부터 고성능 장갑까지…'고부가' 합성고무 그럼에도 합성고무가 첨단산업의 핵심소재 중 하나라는 점에서 석화기업들의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금호석유화학은 고부가가치 합성고무 소재로 성장해 왔다. 지난해 매출 6조9151억 중 38.6%(2조6712억원)을 합성고무에서 냈고, 영업이익도 전체 2718억원 중 37.3%를 합성고무가 냈다. 범용 합성고무인 SBR과 니트릴-부타디엔 고무(NBR)는 각각 연간 26만3000톤, 9만2000톤을 생산할 수 있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용액 스티렌-부타디엔 고무(SSBR)과 니트릴-부타디엔(NB) 라텍스는 15만8000톤, 94만6000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했다. NCC를 기반으로 범용 소재부터 고부가 석화소재까지 생산하는 LG화학도 △부타디엔 고무(BR) 22만톤 △SSBR 8만톤 △NB라텍스 27만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충남 대산 SBR 생산 설비를 멈추며 고부가 중심의 합성고무 사업 재편에 나섰다. 범용 소재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석화산업 구조를 재편하면서 SSBR와 NB라텍스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SSBR은 전기자동차(EV) 타이어에 적합하고,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도 연비 효율을 높여주는 등 고성능 타이어 제조용으로 쓰인다. 스티렌과 부타디엔을 유화중합 대신 리튬계 촉매를 이용한 용액중합 방식으로 반응시켜 만들기 때문에 최종 완성된 소재에 불순물이 별로 남아있지 않고 성분 조절이 더 쉽다. NB라텍스는 얇으면서도 내구성과 내화학성, 내유성이 뛰어나다는 특성 때문에 의료용·산업용 장갑의 핵심 원료로 쓰인다. ◇20c 천연고무 대체제…21c 휴머노이드 필수재 '주목' 합성고무는 첨단산업 발전이라는 흐름과 같은 궤적을 밟아왔다. 합성고무가 호스 등 일상용 제품뿐만 아니라 차량 타이어, 의료용 장갑 같은 산업용 제품의 기초 재료로 쓰였기 때문이다. 원래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대량으로 전쟁물자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고무나무 껍질에서 나오는 천연고무가 부족해지면서 개발됐다. 당시 자동차 타이어 같은 제품은 내열성과 고탄성 확보를 목적으로 유황을 섞은 천연고무로 만들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독일과 미국이 석유를 이용한 고무 개발에 나서면서 SBR과 NBR이 탄생했다. 그랬던 합성고무가 최근 들어서는 SSBR로 EV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6년 전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할 때 의료용 장갑의 필수 소재인 NB라텍스 형태로 의료 체계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았다. 합성고무의 성분을 조절하거나 새로운 제조 방식을 발견한다면 물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합성고무의 역할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휴머노이드 로봇 중심의 생산 체계인 '피지컬 AI'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외장재나 부품 연결 소재를 비롯해 로봇의 정교한 움직임과 전자부품 기밀성을 구현하는데 첨단 합성고무가 필요해졌다. 화학 반응과 외부 압력을 잘 견디면서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합성고무가 최적의 소재로 꼽히는 것이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리포트를 통해 “현재 자동차 연관 수요가 60~65%에 달하는 합성고무 산업에 로봇이라는 새로운 수요 시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 합성 고무 생산 업체들의 미래에 긍정적 요소"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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