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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고객 119명 정보 유출…“피해 전액 보상”

KB국민은행은 2일 외부 침해에 의해 119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정보가 유출된 시스템은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등 고객의 금융거래와는 관련이 없는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시스템이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별로 차이가 있으며 고객명, 전화번호, 주소,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등이 포함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 밤 비정상적인 외부 접근을 통한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인지한 즉시 해당 서버와 접근경로를 차단했다.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는 개별적으로 유출 사실과 2차 피해 예방 방법을 안내했다. 피해 신고와 관련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KB국민은행 대표 콜센터와 전담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정보 유출로 고객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사고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추가 피해와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프로세스 전반을 원점에서 점검하는 등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소통과 논란 사이…‘대통령 SNS’에 쏠린 눈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국정 현안을 직접 설명하는 '국민 소통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빠른 대응과 직접적인 메시지 전달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지지자 게시물 공유부터 대외비 문건 노출 논란까지 대통령의 SNS 자체가 새로운 정치적 쟁점이 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SNS를 '국민과의 직접 소통 통로'로 강조하며 주요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언론 보도나 정치권의 주장에 직접 반박하거나 정부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는 등 기존의 공식 브리핑과는 다른 방식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를 '친윤 검사'라고 표현한 게시물에 직접 반박하는 등 인사와 국정 현안에 대해서도 SNS를 통한 대응을 이어갔다. 지지자들의 게시물을 직접 공유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정부 성과를 소개한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많이들 함께해 주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고 적었다. '좌아하게'는 온라인에서 일부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표현이다. 기존의 공식 발표와 달리 현안에 즉각 반응하고 타인의 게시물까지 공유하면서 대통령의 메시지가 보다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게시물 하나가 곧바로 정치적 해석의 대상이 되면서 논란으로 번지는 사례도 반복되고 있다. ◇ “국민과 소통이라기보다 지지자들과 소통" 지적도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의 SNS가 특정 지지층과의 결속을 강화하는 공간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본지 통화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SNS를 한다고 하지만, 일반 국민과의 소통 수단이라기보다 자신의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보는 게 맞다"며 “최근 '좌아하게'라는 표현도 그런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특히 SNS가 정치인 팬덤을 형성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SNS를 통해 정치인이 내 이야기에 답을 해준다는 느낌을 주면서 친밀감이 생기고, 이것이 추종과 팬덤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SNS 활용이 정치적 양극화에 기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SNS의 특성상 정치인의 메시지가 지지자들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반대로 지지층의 반응이 다시 정치인의 메시지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정책을 설명하는 것은 SNS의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지지자들과의 친밀감이나 정치적 결속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활용되면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국정 소통이라는 본래 취지가 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SNS의 직접성은 때로 예상하지 못한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보이스피싱 대응 성과를 알리면서 '일일 종합상황 보고' 문건 사진을 X에 게시했다. 해당 문건에는 '대외비' 표시가 있었고, 하단에는 선관위 특검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문구가 담겨 야권의 문제 제기로 이어졌다. 야권은 대통령이 대외비 문건과 선관위 특검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고 주장했지만, 청와대는 해당 자료가 보안 사안이 아니며 문건 하단 내용 역시 특검 수사 보고가 아닌 경찰의 치안 상황 보고에 기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초 게시물의 목적은 보이스피싱 피해 감소라는 정책 성과를 알리는 데 있었다. 그러나 자료 한 장에 포함된 정보가 새로운 정치적 쟁점이 되면서 게시물의 본래 메시지와 별개로 논란이 확대됐다. ◇타인 게시물 공유하는 과정에서도 논쟁 불거져 대통령 SNS는 전달 속도가 빠른 만큼 정책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데 효과적일 수 있지만, 동시에 공개 범위와 표현 하나하나가 정치적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타인의 게시물을 공유하는 과정에서도 논쟁이 불거졌다. 이 대통령은 과거 지지자의 게시물을 공유했다가 해당 글에 포함된 '문조털래유'라는 표현 등이 논란이 되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후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하는 것이 해당 인물이 과거에 주장한 모든 내용에 동조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김어준씨가 이 대통령의 게시물 공유 행태를 두고 '알고리즘 감옥'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일반인의 게시물이라도 대통령 계정에서 공유되는 순간 사실상 대통령의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특히 논란이 될 만한 표현이나 정치적 편향성이 강한 내용이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낸 것처럼 해석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 대통령의 SNS를 둘러싼 논란은 게시물의 횟수보다 누구를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느냐의 문제다. 직접성과 신속성은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는 장점이지만, 대통령의 게시물 하나가 정치적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크다. 앞으로 국민 전체를 향한 국정 소통과 지지층과의 친밀감 형성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잡느냐가 대통령 SNS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패트롤] 목포시-화순군-신안군-보성군

러닝과 관광 결합한 '목포 런트립' 운영…1인 최대 10만원 지원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목포시가 러닝과 여행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목포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2월 18일까지 '달리며 즐기는 반값여행, 목포 런트립'을 운영하며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하고 지역 내 소비를 늘릴 계획이다. '런트립(Run-Trip)'은 러닝과 여행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목포의 해안과 유달산 등 주요 관광자원을 직접 달리며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 관광에 그치지 않고 목포에 머물며 지역을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 대상은 목포시민과 신안·무안·영암군 거주자를 제외한 관광객이다. 지정된 러닝 코스 가운데 1곳 이상을 완주하고 목포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소비하면 여행경비의 50%를 모바일 목포사랑상품권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1명이 참여할 경우 5만원 이상 소비하면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며, 2인 이상 팀은 10만원 이상 소비 시 최대 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에 10만원 이상 소비하고 정산까지 마친 참여자 가운데 선착순 20명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도 추가로 지급한다. 신청 기간은 10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로, 목포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여행 하루 전까지 사전 신청을 마쳐야 한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 런트립을 통해 아름다운 해안과 유달산을 달리며 목포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건강과 여행을 함께 즐기면서 목포에 머물고 지역을 소비하는 새로운 관광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수 직속 소통창구 운영…생활민원 136건 접수·원스톱 처리체계 가동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화순군이 군민의 생활 속 불편을 직접 듣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소통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군민이 군수실을 직접 찾아 의견을 전달하거나 문자와 사진으로 생활민원과 정책 제안 등을 접수할 수 있도록 소통창구를 넓히고, 접수된 민원은 관련 부서와 연계해 처리 결과까지 관리하는 방식이다. 화순군은 특히 '군수 직속 군민소통방'과 '군수 직통 소통채널'을 운영하며 군민과 행정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생활 속 불편사항이나 군정 건의, 제도 개선 의견 등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해 군민의 목소리가 실제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접수된 의견은 군민소통방에서 확인·취합한 뒤 소관 부서로 전달되며, 생활민원은 별도로 운영 중인 '생활민원 신속처리 TF'를 통해 현장 확인과 부서 협의를 거쳐 처리한다. 민원 처리 이후에는 결과를 민원인에게 안내하고 사후 점검까지 이어가면서 접수부터 처리, 사후관리까지 한 번에 관리하는 원스톱 체계를 갖췄다. 특히 민원이 접수되면 즉시 소관 부서를 지정하고 검토를 거쳐 3일 이내 답변·처리·사후관리가 이뤄지도록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22일부터 9월 말까지 접수된 민원과 건의는 모두 13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생활불편민원이 7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책건의 31건, 단순질의 22건, 주민숙원 1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생활불편민원은 전체의 절반을 넘는 약 51%를 차지했다. 보도블록 파손과 가로등 고장, 쓰레기 방치, 주·정차 단속 완화 요청 등 주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겪는 불편사항이 주를 이뤘다. 화순군은 군민의 목소리를 단순히 접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 대응으로 연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화순군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군수 직통문자 서비스'와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등을 주요 소통행정 항목으로 안내하고 있다. 임지락 화순군수는 “군민이 무엇을 불편해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직접 듣고, 그 목소리가 실제 행정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화순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군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부터 해소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행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10월 9~11일 여수엑스포서 소금박람회…전시·체험·판매 한자리 신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신안천일염이 여수에서 소비자들과 직접 만난다. 신안군은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과 공동으로 '2026 소금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소금박람회는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소비자가 직접 보고 체험하며 천일염의 가치를 알아가는 참여형 행사로 마련된다. 행사장은 천일염존을 비롯해 소금&김밥 스테이지, 주제존, 마켓존, 오션힐링쉼터 등 5개 테마공간으로 꾸며지며 대형 소금 조형물과 어린이 소금놀이터도 선보인다. 천일염존에서는 신안군 홍보관을 통해 신안천일염의 특징과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천일염 제품을 전시·판매한다. 소금&김밥 스테이지에서는 썬킴 강사가 한국 소금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콘서트를 비롯해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제존에서는 소금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와 시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마켓존에서는 지역 천일염과 수산물을 판매한다. 오션힐링쉼터에서는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천일염의 미래와 산업적 가치도 조명한다. 'K-SALT 심포지엄'을 통해 천일염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신안천일염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신안군 내 천일염 가공업체들이 직접 참여해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 신안군은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생산지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신안천일염의 품질과 가치를 알리고 판로 확대와 소비 촉진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많은 분에게 신안천일염의 우수성과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박람회를 통한 관심이 소비 촉진과 판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재생대학 2기 30명 모집…6주간 차 문화·바리스타 이론·실습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보성의 차 문화를 배우고 커피 제조까지 익힐 수 있는 교육 과정이 마련된다. 보성군은 오는 9일까지 차 문화와 커피 제조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대학 2기' 교육생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보성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지역역량강화 사업으로, 보성의 대표 자원인 차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차와 커피를 활용한 음료 제조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10월 12일부터 11월 18일까지 6주간 보성행복마루 3·4층에서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차 문화와 커피 분야 강사진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차 문화 교육에서는 보성 차 산업의 역사와 현황을 살펴보고 차의 색과 향, 맛을 비교하며 차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말차를 활용한 음료와 전통 다식 만들기, 차와 음식의 조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나만의 차 만들기 등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습도 이어진다. 보성 차밭과 차 제조시설을 직접 찾아 차꽃을 채집하고 활용하는 현장 교육도 마련된다. 구례나 하동의 차 산업 현장과 차 문화 공간을 둘러보는 견학을 통해 다른 지역의 차 산업 운영 사례도 살펴볼 예정이다. 바리스타 과정에서는 커피 원두와 로스팅 기초부터 원두 분쇄와 추출, 에스프레소 기기 사용법까지 단계별로 익히며 라테와 드립 커피 등 다양한 음료를 직접 만들어본다. 교육 마지막에는 보성 차를 활용한 음료를 직접 제안하고, 지역의 특색을 담은 대표 음료 품평회와 수료식도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보성읍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신청서와 전자우편을 통해 할 수 있다. 방문 신청은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가 포함된 수강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온라인 신청은 네이버 폼을 통해 가능하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충청광역연합에 권한·재정 싣는다…4개 시도 특별법 공동 추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을 강화할 특별법 제정에 공동으로 나섰다. 연합이 광역사업을 직접 시행하고 국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특례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은 2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충청광역연합장인 박수현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지사, 구형서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이 충청권 공동 현안을 해결하고 초광역 협력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4개 시도는 국회와 중앙정부에 특별법 제정을 공동 건의하고 관련 토론회와 간담회를 함께 열기로 했다. 주민 대상 홍보·소통 활동을 추진하고 협약 이행을 위한 실무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검토 중인 특별법안에는 초광역 협력사업에 대한 국가 재정 지원과 국고 보조율 상향, 광역사업 직접 시행과 인허가 일괄 의제 등의 특례가 담겼다. 국무총리 소속 지원위원회 설치, 조직·정원 자율 운영, 첨단산업 공동 육성과 규제자유특구 지정, 연합장의 국무회의 배석도 포함됐다. 지역별 주요 현안에도 힘을 모은다. 충남의 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 대전의 국가반도체 연구소 구축, 세종의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충북의 중부고속도로 확장 등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4개 시도지사와 구 의장,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중앙부처 관계자,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지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센터장은 정부의 초광역특별협약·초광역특별계정 도입 일정에 맞춰 충청광역연합을 협약 체결과 계정 집행의 주체로 정립하고 관련 일반법 정비를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환용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특별법을 '사무 확정-권한 부여-재원 보장-책임 확보'의 4단계로 설계하고 교통 분야부터 특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국가 권한의 포괄적 이양과 재원 직접 교부, 구성 시도 간 분담금 산식과 이익 공유 규칙 등을 특별법에 담아야 할 과제로 꼽았다. 보건·의료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무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박수현 지사는 “정부는 5극 3특 전략으로 국가 균형 성장의 새 판을 짜고, 충청은 충청광역연합을 통해 전국 처음으로 5극 3특 시대를 주도할 기틀을 마련했으나, 선언적 제도만으로는 초광역 행정 실행력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청광역연합 특별법은 초광역 협력의 성과를 견인할 확고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초광역 협력으로 충청권 전체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동시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통해 대혁신의 물꼬를 트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서의 충청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상호 시장은 “충청권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3대 메가프로젝트와 5극3특 등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와 정부에 충청권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국회 입법 과정에서도 4개 시도가 함께 긴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개 시도는 토론회 의견과 충청광역연합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특별법안을 보완하고 국회와 정부에 조속한 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기획] 800조 반도체가 바꿀 광주·전남…공장 넘어 ‘산업·생활지도’ 다시 그린다

팹 4기 들어서면 소부장·R&D·물류까지 연관 산업 재편 가능성 상시인력 2만3000명 전망…일자리 따라 주거·교육·의료 수요도 변화 대기업 투자 넘어 지역기업 공급망 참여·청년 정착까지 이어져야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800조원 규모로 제시된 서남권 반도체 투자가 현실화할 경우 광주·전남의 산업 지형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광주·전남 산업은 자동차와 가전, 철강, 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여기에 반도체라는 대규모 첨단산업이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산업 구조 자체가 달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반도체 생산공장이 들어서는 데 그치지 않고 소재·부품·장비를 비롯해 연구개발과 물류, 인력양성 등 연관 산업 전반으로 파급효과가 이어질 수 있어서다. 정부와 기업이 제시한 구상에서 핵심 입지로 거론되는 곳은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다. 약 25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활용해 반도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인근 지역까지 관련 산업이 연결되는 광역 산업권으로 확장하는 그림이 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메모리 반도체 팹 2기씩, 모두 4기를 구축하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서남권 반도체 산업도 단순한 '유치 구상'을 넘어 실제 산업단지 조성과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확보를 논의하는 단계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그러나 반도체 공장 하나가 들어선다고 지역경제가 곧바로 커지는 것은 아니다. 생산라인이 안정적으로 가동되려면 반도체 소재와 부품, 장비는 물론 산업용 가스와 초순수, 대규모 전력 공급망, 폐수처리시설, 설비 유지보수 등 다양한 기반산업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결국 대규모 팹 투자의 성패는 생산시설 자체에만 달린 것이 아니라 주변에 얼마나 촘촘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다. 반도체 산업을 대표적인 '생태계 산업'으로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생산공장 주변에 형성될 새로운 산업지도 서남권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부분은 반도체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형성될 소부장 기업과 협력업체의 움직임이다. 대규모 팹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생산에 필요한 장비와 부품,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장비 유지보수와 공정 지원은 물론 산업용 가스, 폐수처리 등 생산시설 가동을 뒷받침하는 기반 서비스 분야도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광주에 반도체 생산시설이 들어설 경우 주변 산업단지 역시 변화가 불가피하다. 반도체 관련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전력과 용수, 물류 등 생산활동을 뒷받침할 기반시설을 갖추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여기서 핵심은 지역 기업이 반도체 공급망에 얼마나 참여할 수 있느냐다. 대기업 생산시설만 지역에 들어서고 핵심 소재·부품·장비는 다른 지역 기업이 공급하는 구조라면 투자 규모에 비해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반면 지역 기업들이 소부장과 장비, 유지보수, 물류 등의 분야에서 공급망에 참여할 경우 반도체 투자가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기업을 끌어들이는 계기로 이어질 여지가 커진다. 이런 점에서 광주를 중심으로 나주와 무안 등 인접 지역의 기능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나주는 에너지와 연구개발 기반을 활용할 수 있고, 무안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와 공항 등 교통·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배후 산업공간의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광주에 생산 기능을 두고 주변 지역이 소재와 장비, 에너지, 연구개발, 물류 등을 나눠 맡는 방식으로 산업 기능을 연결하는 구상이다. 물류 역시 빼놓기 어려운 분야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는 각종 장비와 소재가 지속적으로 오가고, 생산된 제품 역시 국내외 시장으로 신속하게 이동해야 한다. 광주 생산거점과 인접 산업단지, 공항·항만을 연결하는 물류망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반도체는 생산 과정에서 공급망의 작은 차질도 생산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산업인 만큼 안정적인 물류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산업단지의 경쟁력과도 맞물릴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면 서남권 반도체 산업의 공간을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하나로만 볼 수는 없다. 광주에서 반도체 생산이 이뤄지고, 인접 지역에서 소재와 장비, 에너지, 연구개발, 물류 기능을 나눠 맡는 연결 구조가 만들어져야 비로소 하나의 산업벨트가 모습을 갖출 수 있어서다. 이 과정에서 기존 산업단지의 역할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관련 기업의 신규 입주와 함께 기존 기업이 업종을 전환하거나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산업단지의 기능 자체가 재편되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자리 따라 주거·교육·의료도 움직인다 산업의 변화는 결국 사람의 이동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반도체 팹이 실제 가동에 들어가면 생산인력뿐 아니라 연구개발과 설비, 품질관리, 안전, 전기·가스, 시설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이 필요해진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반도체 팹 4기 운영에 필요한 상시 인력을 약 2만3천명 수준으로 보고 있어, 이 같은 인력 수요가 현실화할 경우 지역 고용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문제는 이 인력을 어디에서 확보하느냐다. 외부 인력을 데려오는 방식에만 의존하면 지역에 남는 경제적 효과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지역 대학과 특성화고, 직업교육기관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길러내고, 지역에서 교육받은 청년이 지역 기업에 취업해 정착하는 연결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반도체 산업이 지역 대학의 교육과정까지 바꿀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공정과 장비, 소재, 설계 등 현장에서 요구하는 분야에 맞춰 교육과정을 조정하고 기업과 대학이 공동교육과 현장실습, 연구개발을 확대하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던 청년 인력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새로운 통로도 열릴 수 있다. 사람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주거 문제가 따라온다. 산업단지 근로자뿐 아니라 가족 단위의 정착까지 이어질 경우 아파트와 임대주택 등 주거 수요가 커지고, 어린 자녀를 위한 학교와 돌봄시설, 의료기관, 생활편의시설을 찾는 수요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공장과 도로, 기반시설만 갖추는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제 근로자와 가족이 생활할 수 있는 하나의 생활권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광주와 나주, 장성 등 인접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비롯해 주거·교육·의료·문화시설을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도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살펴봐야 할 과제로 떠오른다. 특히 대규모 산업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에서는 기존 주민과 새롭게 유입되는 인구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도시계획이 중요하다. 산업단지 주변에 주거지가 충분하지 않으면 출퇴근 차량이 늘어나고 인접 도시의 주택 수요와 교통 여건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의료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전문인력이 대거 유입되고 가족 단위 정착이 늘어나면 병원과 약국 같은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부터 응급의료, 소아·청소년 진료 등 생활권 단위의 의료 수요까지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반도체 투자는 산업단지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생기면 사람이 움직이고, 사람이 움직이면 집과 학교, 병원, 교통망과 상권까지 함께 움직이게 된다. 광주에 생산시설이 자리 잡고 나주와 무안 등 주변 지역에 연관 산업과 물류 기능이 연결될 경우 지금까지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나뉘어 있던 광주·전남의 산업권과 생활권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대규모 투자계획만으로 지역경제의 변화를 단정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현재 공식적으로 제시된 핵심 투자계획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팹 4기다. 관련 기업의 구체적인 입주 규모와 투자 시기, 산업단지 조성 일정 등은 앞으로 후속 절차를 거치며 구체화될 부분이 많다. 800조원이라는 투자 규모가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려면 대기업 생산시설만 들어서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지역 소부장 기업과 협력업체가 공급망에 참여하고, 지역에서 길러낸 인재가 일자리를 얻은 뒤 지역에 정착하는 구조까지 연결돼야 한다. 광주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고 주변 지역에서 소재·부품·장비와 연구개발, 에너지와 물류를 뒷받침하면서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광주·전남에 거주하고 교육과 의료, 소비활동을 이어가는 구조가 만들어질 때 비로소 대규모 투자가 지역경제의 변화로 연결될 수 있다. 서남권 반도체 사업을 둘러싼 관심이 투자액에서 산업 생태계로, 다시 사람과 생활의 문제로 확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800조원이라는 숫자 자체가 아니다. 실제 현장에 어떤 기업이 들어오고 어떤 일자리가 만들어지는지, 지역 인재가 얼마나 산업 현장에 참여하고 정착할 수 있는지에 따라 대규모 투자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 결국 남는 질문은 하나다. 지금 제시된 거대한 투자 구상이 실제 산업 현장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는 점이다. 생산시설을 지을 부지는 제대로 마련되고 있는지, 막대한 전력과 용수는 제때 공급할 수 있는지, 관련 기업과 인력은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무엇보다 계획으로 제시된 투자가 실제 착공과 가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하나씩 따져볼 필요가 있다. 800조원의 약속이 지역의 현실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조건은 무엇인지, 마지막 5편에서 그 구체적인 조건과 과제를 짚어본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한국관광공사 ‘전통 불꽃놀이’ 앞세워 日 관광객 공략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일본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확대하기 위해 안동 '하회선유줄불놀이'와 함안 '낙화놀이'를 연계한 가을 여행상품을 운영한다. 이달 두 지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약 18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안동에서는 이달 말까지 총 5차례 '하회선유줄불놀이' 여행상품을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 일본지사와 일본여행업협회가 기획한 상품으로 일본인 관광객 약 300명이 참여한다. 공사는 경북문화관광공사와 함께 안동 하회마을에 전용 관람구역을 마련하고 전통 기념품도 제공한다. 함안에서는 이달 15일 무진정에서 '함안 낙화놀이 스페셜데이'를 연다. 올해 일본인 관광객 1500명이 찾을 예정으로 2024년 500명, 지난해 1000명에서 참가 규모가 꾸준히 늘었다. 여행 일정에는 함안 말이산 고분군과 박물관 관람, 소머리국밥·연잎밥 등 지역 음식 체험도 포함됐다. 낙화놀이를 중심으로 전주·대구·부산 등을 함께 둘러보는 320만원대 프리미엄 여행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지역에서 열리는 러닝 대회를 체류 여행으로 확장하는 '넥스트 런 트래블 페스타'를 개최한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이번 페스타는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와 공동 개최하는 'R1 2026 전주'(10.17~18)와 유니버설의 대표 캐릭터 '월리'를 활용한 '보문 나이트런 with 월리'(10.31~11.1) 등 유명 IP와 연계한 러닝 대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국관광공사는 대회 참가자들이 대회 전후 지역에 머물며 여행할 수 있도록 숙박과 참가권을 결합한 패키지를 구성해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또 러너들이 대회 참가 시 주로 요구하는 체력 회복에 집중한 휴식형 프로그램 등 참가자 맞춤형 즐길 거리를 마련해 러닝을 매개로 직접 지역을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세종 ‘진로탐험대’ 예산 196억여원 전액 삭감…교육안전위 문턱 못 넘어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교육청의 글로벌진로탐험대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가 추경안 예비심사에서 사업비 196억9421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위원회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제109회 정례회 제1·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2026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가결했다. 이 기간 세종시 시민안전실과 소방본부, 자치경찰위원회, 시교육청의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과 기금 결산, 예비비 지출 내역도 심사했다. 예산 집행 내역과 사업 성과를 비교하며 안전·교육 분야 재원이 효과적으로 쓰였는지 점검했다. 교육청 결산 심사에서는 예산을 과다하게 편성하고도 집행률이 낮은 사업을 지적하며 사업비 추계의 정확성을 높일 것을 요구했다. 명시·사고이월액에 대해서는 이월 사유를 분석하고 회계연도 내 집행을 완료할 것을 주문했다. 중장기 사업은 연차별 목표 달성 여부와 예산 대비 효율성을 점검했다. 교육적 성과를 높이기 위한 관계기관 협력과 장애 학생·교원의 교수학습활동 지원도 강조했다. 시민 안전 분야에서는 성과 목표치를 낮춰 설정하는 일을 지양하고, 생활민원을 적극 처리해 시민 불편을 줄일 것을 요구했다. 화재·구조·구급 업무를 맡는 인력의 심리·정서 안정과 치유를 위한 선제적 지원도 주문했다. 심정지 환자 소생률 우수 사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위원들은 시민 안전과 교육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회 지원이 필요한 사안은 적극적으로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결산과 추경안 심사 결과는 오는 6~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8일 열리는 제10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이현빈 전 한전 부사장, 남동발전 사장 취임

이현빈 전 한국전력 경영관리부사장이 제10대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임했다. 남동발전은 이현빈 사장이 2일 경남 진주 본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한전 경영관리부사장, 한전공대설립단장, 인사처장 등을 지냈다. 이 사장은 “우리 회사가 에너지전환에 앞장서고, 발전공기업의 새로운 성장 과정에서도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라는 본연의 책임을 다하면서,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노인연령 상향 등 초고령사회 대응 앞장설 것”

부영그룹은 대한노인회(회장 이중근)가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어른다운 노인'을 강조해 온 대한노인회는 이날 국가와 사회, 가정을 위해 평생 헌신해 온 어르신들의 노고를 되새기며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가 주관한 이번 기념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국회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만희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국회 주요 내빈과 대한노인회 중앙회 임원 및 고문, 연합회장, 지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기념식은 우리 사회의 발전을 이끌어 온 노인 세대의 헌신을 되새기고, 초고령 사회에서 노인의 역할과 권익, 복지 향상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 6명에게 청려장(장수지팡이)을 증정하고, 노인 복지 증진과 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0명(훈‧포장 8명, 대통령표창 2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 문화강국인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르신들의 헌신 덕분이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정부가 세밀하게 살피겠다"며 “아울러 노인이 청년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청년이 노인을 공경하는 성숙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유엔한국협회‧부영그룹 회장)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자유 그리고 성장은 어르신들이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한 결과"라며 “대한노인회는 초고령사회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여 노인연령 기준 상향 및 제도 개선, 재가 임종 통합 돌봄서비스 체계강화, 노인권리보장법 제정, 사회참여 확대 등을 위해 정부와 협의하여 활기찬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어른다운 노인'을 강조해 온 이 회장은 노인 권익 신장과 복지 향상을 위해 ▲노인 연령 상향 조정 ▲재가 임종제도 추진 ▲인구부 신설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및 노인회 봉사자 지원 등의 정책 과제를 제시해 왔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 세대의 건강한 사회 참여와 지속적인 사회적 역할을 뒷받침하고자,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 기준을 매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해 75세까지 조정하는 '노인 연령 상향'을 제안하며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또한 가족과 함께 자택에서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재가 임종제도' 활성화도 제안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참전한 유엔군의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도 제안하고 있다. 6·25 전쟁을 직접 경험하고 유엔군의 도움으로 오늘날 한국의 발전을 지켜본 노인 세대가 당시의 역사와 희생을 후대에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엔데이는 UN이 창설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 회장은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과 관련해 “유엔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던 만큼, 동방예의지국으로서 이들의 희생에 보답해야 한다"며 “유엔데이를 국경일로 지정해 기념한다면 유엔 참전 60개국과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엔군의 희생과 국제사회의 도움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청와대로 옮겨진 이재명·송영길의 끈끈한 인연

이재명 대통령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청와대 평화외교특별보좌관에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대선 패배 직후 자신에게 지역구를 양보했던 송 의원을 특보로 곁에 두고, 그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 인선으로 고심을 거듭해 온 이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에 평화외교특별보좌관을 신설하고 송 의원을 그 자리로 불렀다. 송 의원은 당내 최다선인 6선 중진으로 2020년 21대 국회 전반기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내는 등 정가에서는 외교통으로 통한다. 송 의원은 임명 직후 페이스북에 “미국·중국·러시아·일본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남북 간 대화의 공간을 다시 만들어가는 데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에는 과거 이 대통령의 정치적 위기 속에서 송 의원이 보여준 결단 등 두 사람의 깊은 신뢰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李, 대선 패배 직후 낙선하면 정치생명 끝나"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22년 대선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선 패배로 정치적 암흑기를 맞았던 이 대통령에게 송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을 선뜻 내어주며 활로를 열어줬다. 인천을 떠난 송 의원은 험지인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이 대통령의 국회 조기 등판을 도왔다. 송 의원은 지난 1월 발간한 회고록 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후보를 낙선 가능성 큰 분당갑 보궐선거에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라며 “이 대통령이 당시 선거에서 낙선하면 정치생명이 끝날 수 있다는 판단에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송 의원의 결단 덕분에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 대통령은 여세를 몰아 두 달 뒤인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되며 대선 재수의 디딤돌을 놓았다. 하지만 그 사이 송 의원은 '돈봉투 사건' 등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옥고를 치르는 등 정치적 고초를 겪었다. 송 의원은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지난 6월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 국회에 재입성했다. 1964년생인 이 대통령과 1963년생인 송 의원은 한 살 터울이다. 학번도 이 대통령 82학번, 송 의원 81학번으로 1년 차다. 이 대통령은 그런 송 의원을 사석에서 '형님'이라고 부르는 등 깊은 신뢰와 인간적 고마움을 표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보가 된 宋, 李의 '스피커 역할' 할 듯 이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 속에 평화외교특보로 중용된 송 의원은 외교 문제는 물론 당내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스피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송 의원은 임명 직후 국내·외 민감한 정치 현안들에 대해 특유의 거침없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송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지명을 두고 철회를 요구하는 추미애 경기지사와 김용민 민주당 의원을 향해 “대통령이 임명했는데 그걸 흔들면 어쩌라는 건가. 대통령의 인사권을 뺏어오겠다는 것이냐"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 발생한 북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서는 “(북한의) 완전한 도발"이라며 소행을 부인하는 북한을 향해 '공동조사' 수용을 촉구했다. 이어 부상을 입은 장병들에 대해서는 “특진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송환 비공개 약속을 파기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의 공식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송 의원의 방송 직후 자신의 X(구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 정부를 향해 “사실 인정과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4년 전 자신의 안방을 내주면서까지 이 대통령을 지켰던 송 의원, 그런 송 의원에 각별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이 대통령의 끈끈한 인연에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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