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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재 홍천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중단 없는 홍천 발전 이어가겠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민의힘 신영재 홍천군수 후보가 1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와 유상범 국회의원, 지역 도·군의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 및 지지자 등이 참석해 세를 결집했다. 신 후보는 인사말에서 “지난 4년 동안 홍천 발전을 위해 정부세종청사와 국회를 수차례 오가며 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에 힘써왔다"며 “홍천이 멈추지 않고 더 도약하려면 경험과 검증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 8기 성과로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통과, 홍천군 예산 1조 원 시대, 국가항체클러스터 기반 조성, 기업 유치와 일자리 기반 확대 등을 언급했다. 이어 △홍천 기본소득 즉시 도입 △수도권 농촌 미래형 융합도시 기반 조성 △국가항체 바이오산업 허브 도시 기반 조성 △홍천형 농업기계·농자재 산업 육성 △홍천 도심 정비와 공공디자인 개선 등 5대 핵심 공약도 제시했다. 신 후보는 “농촌 기본소득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상권과 주민 소비를 함께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며 “용문~홍천 광역철도와 연계한 역세권 개발, 은퇴자 마을 조성 등을 통해 홍천을 수도권과 연결된 미래형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항체클러스터 2단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농업기계·농자재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원도심 재구조화와 수변공원, 역사문화권 조성, 도시재생사업을 함께 추진해 사람이 모이는 홍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후보는 축사에서 “홍천의 주요 사업들은 신영재 후보와 강원도, 국회가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해 온 결과"라며 “사업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검증된 일꾼이 다시 선택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상범 의원도 “항체클러스터와 광역철도 같은 대형 사업은 오랜 준비와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홍천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신 후보는 “군수 혼자 지역을 바꿀 수는 없다. 군민 한 분 한 분이 군정의 주인"이라며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약속한 공약을 하나씩 완성해 더 살기 좋은 홍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홍천군수 선거는 당초 신영재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승영 후보, 진보당 강석현 후보의 3자 구도로 평가됐다. 하지만 최근 강석현 후보가 박승영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민주·진보 진영 단일화가 이뤄졌고, 선거는 사실상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달 발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안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홍천군수 선거는 강원지역 주요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보수층 결집과 민주·진보 단일화 효과, 부동층 향배가 막판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신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지역 주민들에게 홍천의 대안이 누구인지 더 분명하게 보여드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후보 간 비교와 검증이 이뤄질수록 결국 군민들의 선택은 저에게 모일 것으로 믿는다. 주민 한 분 한 분 더 가까이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반야월시장 찾아 동구 민심 공략…“3호선 혁신도시 연장”

반야월시장 돌며 상인 애로 청취…“끝까지 시민과 현장 소통"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동구 교통·개발 공약 재확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16일 대구 동구 반야월시장을 찾아 상인·시민들과 만나며 동구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6·3 지방선거를 18일 앞두고 진행된 이날 방문에서 추 후보는 시장 골목을 돌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 핵심 현안인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 공약을 재확인했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 반야월시장에 도착해 약 1시간 30분 동안 시장 곳곳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현장에는 국민의힘 강대식 국회의원과 우성진 동구청장 후보, 지역 당원 및 지지자들도 함께했다. 추 후보는 채소·생선·반찬 등을 판매하는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장사 잘되시느냐", “많이 도와주십시오", “2번 추경호입니다"라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도 추 후보에게 응원의 뜻을 전했다. 한 상인은 “추경호 시장 후보 많이 도와주시소"라고 말했고, 또 다른 상인은 “어렵지만 웃으면서 이겨내야지"라며 격려했다. 추 후보는 시장 방문 도중 직접 호떡을 구매하고 안심지역 입주민협의회 관계자들과 즉석에서 대화를 나누며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 공약과 관련한 질의도 나왔다. 한 시장 관계자가 최근 배포된 자료의 노선 표기와 후보 공약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추 후보는 “그 자료는 현재 계획을 기초로 작성된 것"이라며 “우리 공약은 도시철도 3호선을 혁신도시까지 연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호선을 혁신도시로 연장하는 게 맞다"며 “실효된 도로 재추진 요청도 많은데, 그 부분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현장 관계자들은 “후보님 말씀 믿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 사업은 동구 주민들의 대표적인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혁신도시 접근성 개선과 동구권 균형발전 차원에서 꾸준히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장 현장에서는 이번 선거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시민은 “이번에 당선돼 대구를 발전시켜야 국민의힘이 제대로 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당선 이후에도 시민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추 후보는 “명심하겠다"며 “끝까지 시민 목소리를 듣고 뛰겠다"고 답했다. 추 후보 측은 “반야월시장 방문은 동구 상인·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 민심을 청취하고 교통·경제 공약 실천 의지를 재확인한 자리"라며 “선거일까지 시민들과 호흡하는 현장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 후보는 동구 안심권 주요 공약으로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 △안심뉴타운 북편 실효도로 재추진 △안심뉴타운 행정·쇼핑·문화 복합 메가타운 조성 △도시철도 4호선 모노레일 방식 추진 △도시철도 1호선 안심차량기지 이전 및 후적지 개발 등을 제시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토론 기회 달라 단식한 정이한… 하정우, ‘검증 회피’ 역풍부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가 '토론 회피' 논란으로 시끄럽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측이 지역 방송사들의 토론 제안을 잇따라 거부하면서다. 정치권에서는 “정치 신인이 시민 검증 무대부터 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같은 정치 신인인 정이한 후보가 토론 참여를 요구하며 단식까지 했던 모습과 비교되면서 논란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하 후보 측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공식 토론에는 참석하겠지만, 방송사별 토론회에는 따로 나가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를 두고 '지지율 우세'를 지키기 위한 방어 전략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북구갑 선거는 최근 들어 접전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 후보 측이 토론 무대를 최소화하려 하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검증 부담을 느끼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16일 하 후보를 향해 “정치 신인인 하 후보가 왜 신비주의 전략을 쓰는지 모르겠다. 본인이 서태지인가"라고 직격했다. 한 후보는 “공소취소 특검법이나 AI 초과이익 국민배당금,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까르띠에 시계 수수 논란 등에 대해 아무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며 “최소한 시민 앞에서 자기 생각 정도는 밝힐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도 공세에 가세했다. 박 후보는 최근 하 후보 측이 발표했다가 정정한 북구 지역내총생산(GRDP) 수치를 문제 삼았다. 하 후보 측은 “북구 1인당 GRDP가 1억2000만원 수준"이라고 발표했다가 뒤늦게 “1200만원이 맞다"고 수정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AI 전문가라는 사람이 기본 숫자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주민 삶이 담긴 통계를 너무 가볍게 다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는 PPT 발표회가 아니라 시민 앞에서 검증받는 자리"라며 “토론회를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나와야 한다"고 압박했다. 정치권에서는 하 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단순히 토론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고 본다. 최근 이어진 말실수와 행동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치 준비가 충분했느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 후보는 첫 지역 일정이었던 구포시장 방문에서 상인과 악수한 뒤 손을 터는 듯한 모습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어 유세 현장에서 어린아이에게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말한 장면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논란에 함께 이름이 오른 정청래 대표는 “아이가 논란 중심에 서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명백한 언어폭력이자 성인지 감수성 부족을 드러낸 사건"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같은 정치 신인인 정이한 후보와의 비교도 나온다. 정 후보는 오히려 방송 토론에 참여하게 해달라며 단식 농성까지 벌였다. 개혁신당은 지난 15일 CBS와 KNN에 공식 공문을 보내 “제3지대 후보에게도 토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까지 공개적으로 “정 후보에게 토론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밝힌 상태다. 정 후보는 건강 악화로 단식을 중단한 뒤에도 “정책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싶다"며 토론 참여 의사를 계속 밝히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지역 정가에서는 전 후보 역시 자신의 지역구를 이어받을 하 후보의 토론 참여를 적극 독려하지 않고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두 정치 신인의 태도가 극명하게 갈린다고 본다. 한쪽은 시민 앞에 서겠다며 토론 기회를 요구했고, 다른 한쪽은 방송 토론 자체를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정치 경험이 부족할수록 시민 앞에 더 자주 나와 설명하고 검증받으려는 태도가 중요하다"며 “토론을 피할수록 시민 궁금증과 의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이재명·다카이치, 19일 안동서 만난다…한일 정상 ‘고향 교류’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19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두 정상이 만나 한일 관계와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19~20일 경북 안동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 고향인 일본 나라를 방문한 후 약 4개월 만에 다카이치 총리가 답방 형식으로 한국을 찾는 것이다. 두 정상은 소인수·확대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만찬, 친교 일정 등을 함께할 예정이다. 한일 관계 발전 방향과 경제, 사회, 국민 보호 등 민생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중동 정세와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전망이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강 수석대변인은 “셔틀 외교가 경주에서 나라, 안동 등 지방 도시로 무대를 확장하면서 정상 간 두터운 유대와 신뢰가 심화하고 있다"며 “한일 양국은 처음으로 정상 간 상호 고향 방문을 실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푸틴, 중국 방문…트럼프 방중 직후 중러 공조 강화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끝낸 지 나흘 만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이징을 찾는다. 미국과 중국이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정상외교를 통해 밀착 행보를 강화할지 주목된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1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오는 19~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방문이 국빈 방문 형식으로 이뤄진다고 했다. 크렘린궁은 “양국 관계의 기반이 되는 선린우호협력조약 25주년에 맞춰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전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달 20일 중국을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실제로는 이틀간의 국빈 방문으로 확정되며 의전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환영 행사와 정상회담 등 주요 일정이 최고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방중 수준의 의전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 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현안, 포괄적 동반자 관계, 상호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국제·지역 현안 등도 다룰 예정이다. 두 정상은 '러시아·중국의 해' 기념행사에도 참석한다. 정상회담 후에는 공동성명 발표와 양국 정부 간 협약 서명 등도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방중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직후 성사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란·대만 문제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해 뚜렷한 합의를 내놓지 못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공동성명 협약 등으로 전략적 공조를 강화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 이후 처음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앱보다 지점” 택한 美 은행들...한국은 점포 줄이기 한창

미국 월가 최대 은행 중 한 곳인 JP모건 체이스를 비롯한 미국 주요 은행들이 최근 영업점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영업점은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고 예금 기반을 확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영업점 통폐합에 속도를 내는 국내 은행과 대비된다. 16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는 올해 30개 이상 주(州)에서 160개 이상의 지점을 추가로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체이스 브랜드 기준으로 하와이, 알래스카를 제외한 모든 주에 지점을 운영 중이다. 영업망 확대는 미국 전체 소매예금의 15%를 확보하겠다는 목표와 연계된 전략이다. JP모건 체이스는 지점을 신규 고객 유입, 예금 기반 확대, 자산관리 고객 확보, 중소기업 거래 확대, 브랜드 가시성 제고 등과 연결된 핵심 영업 인프라로 활용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도 최근 오프라인 영업망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작년에 약 50개 지점을 신규 개설하고, 약 150개의 기존 지점을 개보수했다. 해당 은행은 내년 말까지 150개 이상의 신규 금융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피프스 서드 뱅크(Fifth Third Bank)는 2018년 이후 172개 지점을 신규 개설하고, 71개 지점을 업그레이드했다. 주영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지점 확대 전략은 특정 은행의 예외적 선택이 아닌 예금 확보 경쟁, 신규 시장 진입 필요성에 대응하는 공통 전략으로 확산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금융소비자들은 여전히 대면 은행거래를 선호하고 있다. 미국 고객의 3분의 2 이상은 은행 지점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기를 원한다는 조사도 있다. 지점을 금융회사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확인하는 접점으로 여기는 것이다. 이와 달리 우리은행을 비롯한 국내 시중은행들은 점포 폐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됐기 때문이다. 은행 점포 숫자는 2018년 말 6794개에서 2022년 말 5831개, 올해 3월 말 현재 5522개로 급감했다. 실제 우리은행은 오는 7월 6일자로 37개 영업점을 인근 영업점과 통합할 계획이다. 대상 영업점은 GS타워금융센터, 강남지점, 갤러리아팰리스지점, 광교신도시지점, 김포산단지점 등이다. 그러나 은행 점포 수가 이미 많지 않은 인구 감소지역은 도시지역에 비해 점포 폐쇄로 인한 불편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작년 9월 말 기준 성인인구 10만명당 점포 수는 12.7개로, 2023년 말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15.5개를 밑돈다. 서울은 1㎢당 점포 수가 4.23개에 달하지만 시·도 지역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부 2개 미만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전자, 사측 대표교섭위원 교체…노사 18일 협상 재개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예고일 닷새를 앞두고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사측이 노조 요구대로 대표교섭위원을 교체하며 오는 18일 재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16일 “사측 대표교섭위원이 여명구 DS(디바이스솔루션)피플팀장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이어 “안건은 아직 다 준비되지 않았다고 연락받았다"며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주재로 이뤄진 삼성전자 노사 교섭 때는 김형로 DS부문 부사장이 사측 대표교섭위원이었다. 노조 측은 대표교섭위원 교체를 요구해왔다. 다만 김형로 부사장은 교섭 과정 이해를 위해 발언을 하지 않고 조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사측이 노조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한 만큼 18일 오전 10시께 중노위에서 노사 교섭이 재개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직원들이 회사와 신뢰가 깨져 조합에 가입했다"며 “DS 부문의 경우 85%가 가입해 사실상 모두 노조원이고 직원"이라고 했다. 이어 “신뢰 회복을 위한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함께 갈 수 있도록 이번 교섭부터 노력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며 노조와 직원을 향해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보자"고 당부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최혁진 의원 “보훈공단 사업이사 임명 절차 중단해야”…부정수급 책임론 제기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무소속 최혁진 의원이 장기요양급여 부정수급 사건과 관련된 인사의 보훈공단 핵심 임원 승진 추진을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14일 보훈공단 노동조합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의 책임선상에 있는 인사가 징계 없이 핵심 임원으로 임명되는 상황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업이사 임명 절차 중단을 요구했다. 현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6개 보훈요양원은 장기요양급여 부정수급 문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형사고소를 받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수사 대상은 수원·광주·김해·대구·대전·남양주보훈요양원 등이다. 해당 사건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요양보호사 인력을 실제보다 부풀려 등록하는 방식으로 장기요양급여를 부정 청구한 의혹이다. 환수금과 과징금 규모는 약 8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특히 현재 사업이사 임명이 추진되는 인사가 당시 남양주보훈요양원 복지부장으로 근무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부정수급을 관리·감독해야 할 위치에 있던 인사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은 채 공단 핵심 보직으로 이동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사업이사는 전국 보훈병원과 보훈요양원 운영을 총괄하는 자리다. 최 의원은 “현장 직원들은 조사를 받고 있는데 책임자급 인사는 승진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라고 말했다. 노동조합도 해당 인사를 둘러싼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 측은 “재직 당시 갑질 논란과 횡령 사건 관리 부실 문제까지 제기됐던 인물"이라며 “이런 인사를 전국 보훈요양원과 병원을 총괄하는 자리에 앉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또 윤종진 이사장을 향해서도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대규모 혈세 손실이 발생했는데도 책임 규명보다 인사 강행 움직임이 먼저 나오고 있다"며 “공공기관 운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조합에서는 단체협약 위반 논란과 직장 내 괴롭힘 대응 문제, 무리한 전보 인사 등 각종 내부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며 “공단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보훈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며 “책임 있는 자리일수록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밥값, 주유비 무섭다”...‘생활밀착 카드’ 몰리는 소비자들

일상생활에서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카드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중동전쟁과 고환율을 비롯한 악재가 물가 상승을 촉진하면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소비자들이 가정의 달 5월과 이후 도래하는 휴가시즌에 지출이 확대되는 점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16일 신용카드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최근에는 '카드의정석 SHOPPING+'(우리카드)와 'iD SELECT ALL'(삼성카드)가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기차트는 신용카드 상품조회수와 신청전환수가 반영된 것으로, 두 카드가 월간·주간차트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다. 카드의정석 SHOPPING+는 온·오프라인쇼핑 10% 청구할인, 간편결제 5% 추가할인, 주말 주유시 리터당 60원 청구할인, 스타벅스 10% 청구할인 등을 탑재했다. iD SELECT ALL의 경우 아파트관리비·통신요금 10% 할인, 음식점·편의점·주유 7% 할인을 비롯한 혜택 중 원하는 영역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디지털콘텐츠(넷플릭스·유튜브·티빙·디즈니+)와 쿠팡와우/네이버플러스멤버십 정기결제 50% 할인, 해외 2% 결제일 할인도 제공한다.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카드에 대한 니즈도 크다. 외식 혜택을 필요로 하는 고객이 'Mr.Life'(신한카드)·'My WE:SH'(KB국민카드), 고유가로 주유 부담을 많이 느끼는 고객은 'Discount Plan+'(신한카드), '현대카드O', 'CLUB SK'(하나카드) 등을 찾는 이유다. 항공권 혜택의 경우 'iD GLOBAL'(삼성카드), '대한항공카드 060'(현대카드), 'JADE Classic'(하나카드), 'the OPUS silver'(우리카드)를 비롯한 상품의 검색량이 많았다. 유류할증료 부담을 느끼면서도 가족여행 등을 떠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향후에도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혜택 종류와 크기가 선호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 하향안정화가 당분간 이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6%로 전월 대비 0.4%포인트(p), 생활물가상승률은 2.9%로 0.6%p 상승했다. 밥상물가 등이 전체 평균 보다 크게 높아진 셈이다. 한은은 이번달 물가상승률이 지난달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시행 중인 석유가격최고제가 단기적인 충격을 완화하고 있으나, 오히려 매크로 환경이 개선된 상황에서 국민경제의 체감도를 낮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유사와 주유소로서도 그간 입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행보를 가져가면서 주유비 관련 카드가 앞으로도 주목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가 진행하는 각종 이벤트를 활용하면 더욱 부담을 낮출 수 있다"며 “카드 상품에 어떤 혜택이 담기고 빠지는지를 보면 국민경제의 흐름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 총파업 D-5…중재 나선 김영훈 장관, 이재용 “한 방향으로 가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삼성전자 경영진을 만났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김 장관이 노사 갈등 중재에 나서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노조를 향해 같은 방향으로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노동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김 장관은 오늘 삼성전자 경영진을 만나 한 시간 정도 면담했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사측을 만나 정부 입장과 전날 노조를 면담한 내용 등을 설명하고, 사측도 대화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전날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의 최승호 위원장과 면담하며 노조 측 요구 사항을 들었다. 노조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 측은 최대 5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교섭에서 노조는 영업이익 15%를 성과급으로 고정 지급하고 상한 폐지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존 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한 없는 특별포상을 활용해 유연한 제도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노조를 향해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며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 출장 중 노조 파업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바꿔 이날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봅시다"라고 당부했다. 내부 갈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항상 삼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며 또 채찍질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저희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주고 계시는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준비한 원고를 읽으며 입장을 밝혔고, 사과 발언을 할 때는 고개를 세 차례 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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