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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01조 관세 12.5%에 추가? 정부 15% 지켜낼까…“대미투자 달렸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강제노동 관세 12.5%에 이어 과잉생산 관세도 예고하면서 정부의 협상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과잉생산 관세까지 추가될 경우 국내 수출 기업들의 운송·물류 비용이 더해져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정부는 기존 한미 통상 합의선인 최종 관세율 15%를 넘지 않도록 협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방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에너지, 조선업 등 대미투자를 관세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 추가 관세가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월부터 전 세계 교역 상대국에 부과해 왔던 10% 글로벌 관세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종료됐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글로벌 관세를 새 관세로 대체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강제노동 생산제품 수입 금지, 구조적 과잉생산 등 조사 2건에 착수했다. 이후 USTR은 23일(현지시간) 한국 포함 주요 60개국에 강제노동 관련 12.5%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수입 금지 조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정부는 의견서 제출과 함께 공청회에 참석해 관세 철회를 요구했다. 관세 철회가 불가능하면 관세율을 10%로 낮춰줄 것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울러, USTR은 과잉생산 관련 조사도 진행 중이다. 상대 교역국의 제조업 등 산업별 보조금과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으로 미국 산업이 피해를 봤다는 점이 입증되면 이를 '과잉생산'으로 규정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도다. USTR은 한국의 상품 무역수지가 2023년 적자에서 2024년 흑자로 전환한 점, 자동차·철강·조선업 등의 수출 증가와 석유화학 사업 재편에 따른 설비 감축 등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에 따라 과잉생산 관련 관세가 2.5% 이상 부과되면, 강제노동 12.5%를 더해 최종 관세율이 15%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국내 수출업종 다수가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어 관세 부담이 불가피해진다. 최근 중동 전쟁이 다시 격화되면서 국제유가와 운임이 급등해 한국 수출기업의 운송 및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관세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 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현재 정부도 과잉생산 추가 관세에 따른 국내 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를 잇달아 만나 강제노동과 과잉생산 301조 조사에 따른 새 관세 부과 정책에 대해 협의했다. 정부는 기존 한미 통상 합의에 따라 강제노동과 과잉생산 관세를 합하더라도 한국의 관세 부담이 15%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관세 협상에서 3500억 달러(약 518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에 합의하면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USTR 과잉생산 조사 결과 추가 관세가 결정돼 관세율이 15%를 초과하게 되면 정부가 통상 합의 위반으로 관세에 대한 문제 제기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청와대도 지난 24일 미국 정부가 최종 합의된 세율을 지키는 방향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조사가 진행 중인 과잉생산 포함 최종적으로 양국 간 합의한 15% 관세율 준수를 위해 미국 측과 긴밀히,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부는 15% 관세 상한선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대응 차원에서 대미 투자 프로젝트도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막바지 단계인 대미 투자 논의가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전력 공급이 시급해 신규 원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등에 관심이 높은 점을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대미 투자 관련 “유리한 프로젝트가 에너지 관련이라 생각하고 있어 그런 프로젝트 중심으로 미국 측과 논의 중"이라며 “저희 입장에서도 캐시 플로(현금 흐름)가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무래도 더 낫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논의 상황은 거의 막바지"라며 이르면 8월 말 발표 가능하다는 첫 대미 투자 프로젝트 발표 일정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1500억 달러 규모로 투자, 조선협력센터 설립을 합의한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 프로젝트(MASGA)도 미국의 수요가 큰 만큼 유리한 협상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는 미국 측으로부터 통상 합의대로 관세율 15% 준수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추후 협의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과잉생산 관련 조사가 남아 있어 조사 과정에서 의견서도 제출했고,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근거로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우선 한미 관세 합의인 15%를 지키는 데 협상을 집중하고, 대미 투자 협의를 통해 확보된 이익균형을 끝까지 관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순익 12% 늘고 킥스 205%...동양생명, 펀더멘털 더 단단해졌다

동양생명이 장기납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상품의 선전에 힘입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우리금융그룹 차원에서도 보험 포트폴리오의 그룹 기여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동양생명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약 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2분기는 669억원으로 84.7% 확대됐다. 상반기 보험손익(970억원)은 37.8% 개선됐다. 예실차 적자가 이어졌으나, 신계약 연납화보험료(3457억원)가 커지는 등 이익체력이 강화됐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2조6457억원 규모로 지난해말 대비 7.7% 늘어났다. 다만 투자손익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하락했다. 고환율, 금융당국의 계리가정 변경을 비롯한 악재를 만난 탓이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05% 수준으로 지난해말 대비 28.0%포인트(p) 높아졌다. 가용자본 확대·요구자본 축소를 포함한 '정공법'이 주효했던 셈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동양생명 킥스 비율을 다지고 전속 채널 재구축 등 영업력 강화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동양생명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고, 포괄적 주식교환 승인도 의결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안정적인 채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성과 위험 관리에 기반한 영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손익과 재무건전성을 균형 있게 관리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단독] “도심·산단 지하에 소형원전”…에너지 공기업, SMR 지하화 검토

에너지 공기업들이 소형모듈원전(SMR)을 도시 지하에 짓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한 무탄소 전원으로 SMR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SMR이 주요 차세대 발전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SMR은 송전망 건설을 최소화하고 도시와 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로서 열병합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2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 임직원들은 이달 중순경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복합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봤다. 2019년 준공한 서울복합화력발전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전설비를 도시 지하에 배치한 설비용량 400메가와트(MW) 발전기 2기(총 800MW)로 구성된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다. 한국중부발전이 운영하며 지상은 공원과 체육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로 조성돼 있다. 발전설비는 전기와 함께 열을 공급하고 있어 도심 속 에너지 인프라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서울복합화력은 SMR의 롤모델로 꼽힌다. SMR은 대형 원전을 적게는 1/10에서 많게는 1/100까지 축소한 소형 원전 개념으로, 도심이나 산단과 같은 전력 소비지 인근에 구축해 송전망 건설 비용을 줄이는 분산전원 모델에서 더욱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열생산 SMR을 설치할 경우 친환경 열에너지 공급도 가능하다. 한수원은 SMR 등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공기업이고, 한국전력기술은 SMR 등 원전과 화력발전의 설계와 에너지 엔지니어링을 맡고 있는 공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시찰을 단순한 견학을 넘어 SMR의 도심과 산단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서울복합화력발전소처럼 SMR을 지하화하면 부지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주민 수용성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에는 전기만 공급하는 경우 설비용량 300MW 이하, 열도 같이 공급하면 500MW 이하 SMR도 분산에너지에 포함돼있다. 통상 대형 원전은 규모가 1000MW 이상을 넘어선다. SMR은 친환경 열 생산 수단으로도 검토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11월 핀란드 난방용 SMR 개발 기업인 스테디에너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도심 지하에 건설하는 난방용 SMR 개발 협력에 나섰다. 스테디에너지는 현재 핀란드 수도 헬싱키 도심의 폐쇄 석탄발전소 부지에 SMR 실증 설비를 건설 중이며, 첫 상업용 설비는 2029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 발전소를 철거한 뒤 동일 부지 지하에 SMR을 설치하는 방식이 공급망과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도권 곳곳에 위치한 노후 LNG 열병합발전소를 단계적으로 SMR로 전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기존 송전망과 열배관 등 기반시설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신규 부지를 확보하는 것보다 경제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정부의 SMR 육성 정책과도 맞물린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13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와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으로 향후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며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대형 원전 및 SMR 반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3일 차세대 SMR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하고 2030년대 세계 시장 선점을 목표로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공급망 구축, 실증사업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오는 9월 시행되는 'SMR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기반으로 개발 촉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기후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참여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도 추진되고 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SMR은 대형 원전과 달리 격납용기를 철제로 거의 감싸는 형태인 데다 미국 뉴스케일사(社)의 모델처럼 방사선비상계획구역(EPZ)을 약 200~300m 수준까지 축소할 수 있을 정도"라며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SMR이 화력발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정진학 동양 대표 “본사 마포 시대 개막”

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본사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유진그룹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마포시대를 열었다. 27일 동양이 이전했다고 밝힌 유진그룹 신사옥은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30에 소재한 '유진마포빌딩'이다. 동양은 이 중 6~8층을 사용하고, 총 전용면적은 약 1450㎡다. 동양은 신사옥을 이전하면서 유연한 업무환경을 강화했다. '워크 애니웨어(Work Anywhere)' 콘셉트를 바탕으로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업무공간을 조성해 조직 구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모든 회의실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원활한 협업과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집중근무를 위한 '포커스룸(Focus Room)'과 컨디션 관리를 위한 건강룸인 '티케어룸(T-Care Room)', 프라이빗한 통화가 가능한 '폰부스' 등 목적별 개인 공간을 마련해 업무효율을 높였다. 회의실, 임원실, 스토리지 등 주요 공간은 모듈형으로 구성해 필요에 따라 공간 구성을 신속하게 재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정진학 동양 대표는 “신사옥은 임직원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조직 간 소통을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조성했다"면서 “새로운 업무환경을 기반으로 협업과 의사결정의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그룹 계열의 리츠 전문 자산운용사인 유진리츠운용은 지난 1월 그룹 통합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옛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빌딩을 매입했다. 유진그룹은 동양을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들을 순차적으로 이전해 계열사 간 협업을 확대하고, 통합사옥의 운영 효율과 자산 활용 가치를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내일날씨] 낮 최고 39℃ 푹푹 찐다…중부지방은 기습 소나기

오는 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겠고, 일부 영남 지역은 최고기온이 39℃까지 치솟는 극단적인 더위가 찾아오겠다. 중부지방과 경북권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28일) 전국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으로 오르고, 남부지방은 35℃ 이상까지 올라 무덥겠다. 특히 전남 광양, 대구(군위 제외), 경북 경산·청도·고령·포항·경주, 경남 양산·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합천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8℃, 낮 최고기온이 39℃ 이상까지 치솟는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돼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더위 속 소나기 소식도 있다. 이날 늦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 중부지방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지나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내륙, 충북, 대구·경북 5~40㎜, 강원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는 5~20㎜다.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 높은 습도로 인해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 낮 최고기온은 31~36℃로 예보됐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군부대 분리배출 환경 바꾼다…민·관·군 업무협약 체결

군부대 내 올바른 분리배출 정착과 고품질 재활용 자원 확보를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육군,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KORA)가 협력에 나선다. KORA는 오는 28일 오후 세종시 소재 기후에너지환경부 별관(청암빌딩)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및 육군본부와 '육군의 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별도의 종료 의사가 없을 경우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세 기관은 지난 2016년 최초 협약 체결 이후 이어온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군 장병들이 병영생활 속에서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이행 과제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탈플라스틱 정책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공공부문 모범사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의 역할도 구체화된다. 육군본부는 부대 내 분리배출 활성화와 장병 교육을 맡고, 재활용 자원 발생량 데이터를 센터에 공유해 실적을 관리한다. 유리병·종이팩 등 재활용 자원을 원료로 한 제품 구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군부대 자원순환 정책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정책적 지원과 수거 체계 개선을 뒷받침하며, KORA는 품목별 전용 분리배출 물품 지급과 현장 개선, 교육 지원 및 우수부대 평가·포상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군부대에서 확보된 고품질 재활용 자원이 안정적으로 공급됨은 물론, 군에서 형성된 자원순환 습관이 전역 후 국민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는 선순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군부대의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정착은 고품질 자원 확보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자원순환 협력을 강화해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이명환 KORA 이사장 역시 “많은 장병이 함께 생활하는 군부대는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거점"이라며 “센터는 앞으로도 기후부, 육군본부와 협력해 분리배출 환경 개선과 교육, 우수부대 포상 등을 지원하여 탈플라스틱 정책과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세계 1위는 시간문제”…中 CXMT에 돈 몰린 이유 [이슈+]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중국 증시 상장과 동시에 단숨에 본토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科創板·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에 상장한 CXMT는 개장 직후 공모가(8.66위안) 대비 약 472% 급등한 49.50위안에 개장했다. 이에 따라 CXMT의 시가총액은 시초가 기준 약 3조3000억위안(약 714조원)으로 불어나 직전 1위였던 중국공상은행(ICBC)을 제치고 중국 본토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CXMT 주가는 이날 오전 최대 55.03위안(+535%)까지 치솟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CXMT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가 8.66위안에 신주 66억8800만주를 발행, 579억위안(약 12조5000억원)을 조달했다. 여기에 초과 배정 옵션을 포함하면 신주 발행 규모는 최대 76억9000만주, 공모 규모는 666억1000만 위안(약 14조4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 이번 IPO는 올해 아시아 증시 최대 규모이자 2020년 중신궈지(SMIC)의 75억달러(약 11조원) 규모를 넘어 중국 반도체 기업 사상 최대 IPO로 기록됐다. 또 2010년 중국농업은행의 100억달러(약 14조6000억원) 규모 상장 이후 중국 본토 증시에서는 두 번째로 큰 IPO다.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CXMT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이 장악한 글로벌 D램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낸 기업이다. 현재 세계 4위 D램 제조업체로 스마트폰부터 AI 서버까지 다양한 제품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해외 공급업체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에서 CXMT는 핵심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CXMT는 조달된 자금으로 생산라인 확충과 D램 기술 고도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IPO 과정에서 공모 주식 수와 공모가에 행운과 번영을 상징하는 숫자 '6'과 '8'이 반복적으로 사용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짚었다. 이번 상장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상징하는 사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흥행의 배경에는 개인투자자들의 폭발적인 청약 열기가 있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청약 경쟁률은 212대 1을 기록했으며, 총 940만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규모는 7조700억위안(약 1532조원)으로 세계 최대 IPO로 꼽히는 스페이스X의 개인투자자 청약 규모의 약 10배에 달했다. 이처럼 높은 경쟁률이 나온 배경에는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중국 당국의 보수적인 공모가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규제당국은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중국과 해외 경쟁사와의 비교를 요구하며 지나치게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하지 않도록 관리해 왔다. 낮은 기업가치 역시 투자 매력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공모가 기준 CXMT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4배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난야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D램 업체 평균보다 56% 낮다. 중국 반도체 업체인 중신궈지(SMIC)와 화홍반도체 평균과 비교하면 할인 폭은 77%에 달한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번 초대형 IPO가 AI 반도체 랠리의 정점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최근 반도체주가 큰 변동성을 보인 것도 이러한 경계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우세하다.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악화되더라도 CXMT에는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이징 누오화투자운용의 쩡지칭 펀드매니저는 “이전의 대형 IPO들과 달리 CXMT는 아직 기술력이나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한계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성장할 여지가 매우 크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이이 캐피탈의 시어도어 쇼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CXMT가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하지 않는다"며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단순 추격자가 아닌, 글로벌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고 이는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중국 화시증권은 CXMT의 적정 시가총액을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0배를 적용해 5조위안(약 1080조원)으로 제시했다. 또 올해 2777억위안(약 60조원)으로 예상되는 매출이 2028년에는 5727억위안(약 124조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코이카 피코프렌즈, ‘공공캐릭터 페스티벌’ 2년 연속 본선행

코이카의 자체 캐릭터 '피코프렌즈'가 '2026 대한민국 지자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피코 캐릭터로 이벤트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27일 코이카에 따르면, 단독 캐릭터로 출품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캐릭터 그룹인 '피코프렌즈'로 페스티벌에 도전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와 대전관광공사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캐릭터 경연 행사다. 올해 본선에 오른 피코프렌즈는 코이카의 핵심 가치 5P(평화·사람·번영·환경·파트너십)를 적용한 5개 캐릭터로 이뤄졌다. 국제개발협력·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국민 관심 확대를 목적으로, 코이카의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홍보 활동을 맡고 있다. 이번 대회 최종 수상작은 다음 달 21일까지 실시하는 온라인 국민 투표 결과, 전문가 심사 결과를 취합해 선정된다. 코이카는 투표 참여·인증을 조건으로 추첨을 통해 각종 증정품을 제공하는 '피코프렌즈 응원 인증 행사'를 전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코이카 공식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코이카 관계자는 “개발협력의 가치를 온 세상에 알리고 있는 피코프렌즈가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기관 소통 캐릭터로 첫 등장한 피코는 각종 팝업·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시민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뽀용', '팟찌', '퓨리', '포슬' 캐릭터를 포함한 '피코프렌즈'로 확장했다. 피코프렌츠 완전체의 등장과 함께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도 적극 진행하며 홍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서울'·'2026·피커프렌즈 부스' 운영, 한국잡월드 '피코프렌즈 비밀 오피스' 팝업 등을 진행했다. 해외에서도 네팔, 알제리, 베트남 등에서 코이카의 현지 ODA 활동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경정] 모터 6-48-8번 ‘복병’ 부각…최근 9경주 착순점 급상승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정에서 모터는 곧 경쟁력이다. 같은 선수라도 어떤 모터를 배정받느냐에 따라 경기 양상이 달라지는 만큼 모터 성능은 승부를 가르는 핵심 변수다. 그래서 경주를 분석하는 전문가와 팬들이 가장 먼저 살펴보는 요소도 모터 배정이다. 모터 기력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는 평균 착순점이다. 다만 현재 사용 중인 신형 모터가 2024년 5월 도입돼 2년 넘게 운영되면서 성능 변화가 적잖게 나타나고 있어, 누적 착순점보다 최근 경기력을 함께 살펴보는 점이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최근 9경주 착순점은 현재 모터 컨디션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여기에 어떤 선수가 해당 모터를 활용해 어떤 성적을 냈는지까지 함께 분석하면 모터의 실제 경쟁력을 더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다. 최근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모터는 단연 6번 모터다. 지난 30회차 기준 누적 착순점은 5.49점이지만 최근 9경주 착순점은 무려 9.11점에 달한다. 후반기 들어 6번 모터 위력은 더욱 뚜렷했다. 28회차(7월8∼9일)에는 이수빈(16기, B2)이 이 모터를 배정받고 2전 전승을 기록했고, 29회차(7월15∼16일)에는 류해광(7기, A2)이 우승 2회와 3착 1회를 올렸다. 이어 30회차(7월22∼23일)에는 그동안 모터 운이 따르지 않아 준우승에 머물던 심상철(7기, A1)이 6번 모터를 배정받아 3연승을 질주하며 단숨에 반등에 성공했다. 선회할 때 안정감은 물론 직선에서 뛰어난 가속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48번 모터 역시 최근 가장 믿을 만한 상승세를 보여준다. 누적 착순점은 5.25점인데, 최근 9경주 착순점은 8.44점까지 치솟았다. 후반기 들어 총 9차례 출전한 가운데 28회차 전두식(8기, B1)이 우승 1회, 2착 2회, 29회차 안지민(6기, A1)이 우승 2회, 2착 1회를 했고, 30회차 김도휘(13기, A1) 역시 한 차례 4착을 제외하면 우승 1회, 2착 1회를 성공했다. 안정적인 직선 성능과 꾸준한 출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최근 가장 극적인 변신을 보여준 모터는 8번 모터다. 누적 착순점이 5.26점대이지만 최근 9경주 착순점은 8.22점까지 상승했다. 지난 5월 실시된 부품 정비가 전환점이 되어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26회차(6월24∼25일) 김민천(2기, A2)이 3경주 연속 입상하며 상승세를 알렸고, 27회차(7월1∼2일)에서 주은석(5기, B2)이 2승과 함께 2·3착을 각각 한 차례씩 기록했다. 이어 28회차에는 김민길(8기, A2)이 3경주 연속 입상했고, 가장 최근인 29회차에서도 김도휘(13기, A1)가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정 예상지 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27일 “18번, 59번, 77번, 110번 모터를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주목할 만한 모터다. 기존 최상급 모터로 평가받는 109번, 10번, 65번, 19번 모터뿐 아니라 최근 기세가 좋은 모터들의 흐름까지 함께 분석한다면 경주 추리의 정확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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