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월가 강세론자의 돌변 “M7 시대 끝났다…이것 집중해야”

수년간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주요 기술기업 7곳인 '매그니피센트7'(M7, 애플·아마존·알파벳(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테슬라·메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월가의 대표적 강세론자로부터 제기돼 관심이 쏠린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창립자 겸 수석 전략가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M7 주식들에 대한 비중축소(underweight)를 권장했다. 기업 실적을 포함한 S&P500 지수의 향후 성장이 기술주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 주도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는 “M7이 누려온 높은 이익률을 노리는 경쟁자들이 더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기술 발전은 S&P500 지수 내 나머지 기업들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상 모든 기업들이 테크 기업으로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데니 창립자는 이어 “정보기술(IT)과 커뮤니케이션스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2010년 이후 줄곧 유지해왔지만 이제는 이 전략을 지속할 이유가 크지 않다"며 두 섹터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 비중'(market-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 금융·산업·헬스케어 섹터를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인공지능(AI) 붐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은 그동안 테크 기업에 집중돼 왔다. 그 결과 M7 종목을 추종하는 'M7 지수'는 2019년 말부터 지금까지 600% 넘게 급등한 반면, 같은 기간 S&P500 지수 상승률은 113%에 그쳤다. 아울러 야데니 창립자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과 관련해서도 “전 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MSCI ACWI 포트폴리오에서 미국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할 이유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달러 약세, 세계 기업들의 실적 회복 등으로 글로벌 증시 수익률이 미국 증시를 상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캐리비안 베이, 따뜻한 겨울 온천욕 즐기는 ‘카피바라 베이’로 변신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의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겨울 시즌을 맞아 따뜻한 온기를 담은 '윈터 스파 캐비'로 변신했다. 지난 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윈터 스파 캐비는 실제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인기 동물인 카피바라가 따뜻한 휴양지를 찾아왔다는 스토리를 따라 워터파크 전역이 '카피바라 베이' 콘셉트로 꾸며졌다. 야외 어드벤처 스파에 자리 잡은 약 260㎡ 규모의 편백나무(히노끼) 노천탕은 카피바라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조형물과 포토스팟이 다채롭게 조성돼 마치 카피바라와 함께 자연 속 온천 여행을 즐기는 듯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돼 인기를 끌었던 핀란드식 원통 사우나도 카피바라 테마로 새롭게 꾸며졌으며, 실외 바데풀 지역에는 원통 사우나 3개소가 확대 설치돼 더욱 풍성한 스파 체험을 선사한다. 겨울 캐리비안 베이의 백미로 꼽히는 유수풀은 550m 실내외 전구간이 따뜻하게 운영된다. 아쿠아틱센터 6층에 마련된 실내 스파 공간과 키디풀 구역은 해적 콘셉트로 변신하고, 다이빙풀에서는 카피바라 포토존을 활용한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카피바라를 테마로 한 신규 굿즈와 겨울 한정 식음료 메뉴도 풍성하게 선보인다. 나비오 상품점에는 온천욕을 즐기는 카피바라 디자인의 인형, 키링, 타월 등 30여 종의 특별 굿즈가 판매된다. 하버마스터 레스토랑에서는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과 협업한 카피바라 어묵바를 오픈해 숯불닭꼬치, 사케 등 따뜻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 오즈의 마법사 테마존 등 겨울축제가 한창인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를 하루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투파크(2 Park) 이벤트도 내년 3월2일까지 진행된다. 투파크 이벤트 기간 동안 캐리비안 베이 이용객은 당일 오후 3시부터 에버랜드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HL그룹 임원인사 단행 ‘정몽원 사위’ 이윤행 사장 승진

HL그룹이 8일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HL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사장 2명, 수석부사장 1명, 부사장 8명 등 총 25명을 승진 발령하고 신규 임원 17명을 선임했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맏사위인 이윤행 부사장이 사장으로 영전했다. 이 사장은 HL클레무브 최고경영자(CEO)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HL클레무브는 자율주행·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 핵심 부품 등을 개발하는 계열사다. 박영문 HL만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중국 지역 대표를 맡게된다. 승진 및 신규 선임 임원 명단은 아래와 같다. [인사] HL그룹 ◇ 승진 ▲ HL만도 사장 박영문 ▲ HL클레무브 사장 이윤행 ▲ HL만도 수석부사장 정재영 ▲ HL홀딩스 지주부문 부사장 강한신 ▲ HL만도 부사장 김문성·김재혁·김현욱·이정석·이철·홍영일 ▲ HL디앤아이한라 부사장 이용주 ▲ HL만도 전무 이병환·이진환·최용준 ▲ HL리츠운용 전무 조성진 ▲ HL홀딩스 지주부문 상무 신연덕·홍강표 ▲ HL만도 상무 박병길·손계순·이병득·주세용 ▲ HL디앤아이한라 상무 오상욱 ▲ HL로보틱스 상무 이희규 ▲ HL안양 아이스하키단 상무 신수진 ▲ 만도브로제 상무 이기영 ◇ 신규 선임 ▲ HL홀딩스 지주부문 상무보 윤영학 ▲ HL만도 상무보 공영훈·박상일·박수진·이기선·이창훈·조성득·한승우 ▲ HL디앤아이한라 상무보 손성국·유재언 ▲ HL클레무브 상무보 김정·노태봉·유덕근·이재봉 ▲ 만도브로제 상무보 김장규 ▲ 제이제이한라 상무보 고동완 ▲ HL WECO 상무보 이상환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기신보, 경과원 등 도 산하기관 4자 협력...‘기회의 경기’ 실현 가속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경기도 산하기관들과 손을 맞잡고 지역 상생 육성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경기신보는 8일 본점 12층 대회의실에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주식회사와 '경기도 지역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신보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혁신 스타트업부터 농·수·축산 생산기업, 골목상권 소상공인에 이르는 도내 산업 전반을 하나의 성장 생태계로 묶는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과 김현곤 경과원장, 최창수 농수산진흥원 원장, 이재준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를 비롯해 각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4개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결집해 발굴–육성–금융지원으로 이어지는 유기적 협업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협업을 통한 도민 체감형 정책' 기조를 현장에서 실천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 지역 상생 육성기업' 지원 대상에는 경과원이 육성하는 창업혁신공간 입주기업과 창업지원사업 참여 스타트업, 농수산진흥원이 인증한 경기 우수 농수축산물 G마크 기업 및 6차산업 경영체, 경기도주식회사가 지원 중인 배달특급 가맹점 등 지역 골목상권 소상공인까지 폭넓게 포함된다. 경기신보는 협약을 통해 발굴된 기업을 대상으로 보증 한도 확대, 보증 비율 상향, 보증수수료 감면 등 우대 금융지원을 집중 제공함으로써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성장 기반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창업 초기 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정책 효과의 체감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각 기관의 전문성과 정책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상생 육성기업이 실제로 성장할 수 있는 금융·정책 지원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김동연 도지사의 도정 철학에 발맞춰 실효성 있는 협업 모델을 지속 확대해 '기회의 경기'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신보는 앞서 지난 10월에도 유망성장기업 지원을 위한 4자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 네트워크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혁신·생산·유통·소비 전 주기를 잇는 경기도형 상생 성장 모델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가족형 편의시설 지속 확충하겠다”…전국 유일 행안부 장관상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 공공부문 공간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범용디자인을 의미하는 '유니버설디자인' 분야에서는 전국 모든 공공기관 중에서도 단독 우수사례로 뽑혀 이상일 시장의 '시민 체감형 공간행정'이 전국적 모범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평가는 전문가와 현장심사를 통해 공공시설의 접근성, 이용자 편의성, 정책 실행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이뤄졌다. 시는 시민의 실제 불편을 설계와 공간 개선으로 직접 연결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성과의 배경에는 이 시장의 현장 중심 행정이 있다. 이 시장은 지난해 특수학교 교사·학부모 간담회에서 발달장애 자녀를 둔 학부모로부터 “수영장이 있는 공공시설에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샤워실과 탈의실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받고 즉시 “옳은 말씀"이라며 당시 건립 중이던 기흥국민체육센터에 가족샤워실·가족탈의실·가족화장실 등 가족형 편의 시설 설치를 전면 지시했다. 기흥국민체육센터 개관 당시 유아 전용 기저귀 교환대만 설치된 사실을 확인한 이 시장은 청소년·성인 장애인을 위한 대형 교환대 추가 설치를 지시하며 세밀한 보완까지 챙겼다. 그 결과 해당 센터는 무장애 이동동선, 단차 해소 엘리베이터, 저상형 안내데스크, 점자·촉각 안내체계 등 유니버설디자인 요소가 종합 적용된 통합형 편의시설로 완성됐다. 이 시장은 당시 “2026년 개관 예정인 동백종합복지관을 비롯해 수영장이 있는 모든 공공시설에 가족형 편의공간을 설치해 장애·비장애 구분 없는 이용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기흥국민체육센터를 시작으로 동백·보정 미르휴먼센터, 반다비체육센터 등 신규 공공시설에도 동일한 설계 기준을 적용 중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 필요한 시설들을 설치하는 등의 노력이 평가받아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유니버설디자인을 신규 공공시설 설계의 표준으로 정착시키고 시민의 이용 경험과 의견을 반영한 공간복지 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익산교육협력지구·교육발전특구, 현장 평가 90%이상 만족...현장 신뢰 입증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익산시와 함께 연간10억원을 들여「익산교육협력지구」와, 지난해부터 3년간 총91억원의 특교금을 들이는「익산교육발전특구」를 통해 학교 교육과정 지원은 물론 학력‧진로‧늘봄‧유아교육까지 아우르는 '익산형공교육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교원·학부모·지역주민을 4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익산교육협력지구」와「익산교육발전특구」에 대한 전반 만족도가 각각 90%이상, 주요 사업효과 인식은80~90%이상 수준으로 나타나, 두사업이 단순한 사업을 넘어 익산 교육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협력지구 사업은 책과 함께하는 교실, 미래교육과정 중점지원 학교, 익산문화유산 교육과정 등이 높은 호응을 얻어 '익산형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 평가되었으며, 특히「책과 함께하는 교실」의 전반 만족도는 9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특구 사업은 진로·진학 및 학력신장, 스포츠 인재 육성,유아 진로·정서 지원 등에서 “사교육비 경감과 학생성장을 동시에 돕는 공교육 지원 체계"라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으며, 학력 신장 및 사교육비 경감 기여도에 대해서도 79.9%가“기여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다수의 응답자들은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 이어가 달라', '대상과 예산을 더 확대해 달라'는 의견과 함께 행정 절차 간소화를 공통적으로 요구해 '성과는 확대하고 행정은 가볍게'하는 방향의 개선 필요성이 확인되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설문 결과는 익산교육협력지구와 교육발전특구가 익산교육을 떠받치는 든든한 기반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성과는 더 키우고, 행정은 가볍게, 기회는 더 공정하게, 익산이 학력신장과 진로·진학 역량을 함께 책임지는 교육도시로 굳건히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이번 설문 결과를 토대로 효과가 검증된 핵심 사업에는 학교규모와 학생 수 등을 고려한 차등 예산 확대와 맞춤형 연수·컨설팅 지원을 집중하여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익산시, 찾아가는 심리상담 '청소년동반자'…정서 안전과 관계 회복 도와 민간 자원 연계해 지원 강화…장학금·생활용품 등 1만2000여 건 제공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위기 청소년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촘촘한 지역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 '청소년동반자 심리상담사업'을 운영해 올해 140여 명의 청소년에게 심층 상담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정서 안정과 관계 회복을 돕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청소년동반자 심리상담사업은 9~24세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이다. 전문가가 학교와 가정 등을 직접 방문해 주1회 개인상담을 진행하고, 상담이 끝난 이후에도 기관 연계와 지원을 비롯한 사후관리를 이어간다.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심리 지원을 넘어 민간 자원 연계로 실질적인 생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복지 관련 기관·단체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기업,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장학금과 생활용품, 식품 등 올해 총1만2000여 건의 지원을 제공했다. 협력에는 전북에너지서비스, 월드휴먼브릿지, BBS전북연맹익산지회, 월드비전, 익산의용소방대,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익산후원회, 익산아우름봉사단, 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 ㈜써미텍, 당고빵집 등이 함께하며 지역 자원 연계의 폭을 넓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동반자 사업은 위기 청소년이 혼자가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상담, 심리검사, 부모교육, 긴급구조, 의료·자활지원 등 다양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복지 증진을 돕고 있다. 심보균 전 차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익산시도 포함시켜야 '군 단위의 읍·면'만 농촌이 아니고. '도농복합시의 읍·면'도 똑같은 농촌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익산시 등 도농 복합시의 농촌 지역이 겪고있는 심각한 인구소멸 위기를 경고하며,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도농 복합시를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심보균 전 차관은 8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에서 행정구역이 '군'지역이면 지원 대상이 되고, 우리처럼 도농 복합 형태를 띤 '시'지역에 속해 있으면 똑같은 농촌 생활을 영위하는 읍·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 단위의 읍·면'만 농촌이 아니고. '도농복합시의 읍·면'도 똑같은 농촌“이라며, "도농 복합시 주민들은 '시'에 산다는 이유로 농어촌 혜택에서 소외되고, 도시 혜택은 지리적 거리 때문에 누리지 못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익산시는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된 전북특별자치도에서 가장 넓은 도농 복합시로 익산군에 속했던 농촌 지역들은 현재 인구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구감소지역(지방분권균형발전법) 69개 군 대상으로 26~27년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공모해 10개군 지역을 선정했으며, 전북에서는 순창군, 장수군이 선정됐다. 재원은 국비40%, 지방비 60%(광역30%, 기초30%)로 1인당 지급액은 월 15만원 규모다. 이에 심 전 차관은 “정부가 시(市)의 이름 뒤에 가려진 농촌 지역의 위기를 외면하고 있다"며, “도농 복합시의 농촌 지역도 소멸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행 정책이 오히려 소멸 위험이 높은 지역을 방치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인구 추이를 분석한 결과, 시범사업 대상인 순창군이 8.05% 감소할 때, 익산시의 농촌 지역은 그보다 훨씬 심각한 18.88% 급감을 기록했다. 심 전 차관은 “수치가 증명하듯, '군'이냐 '시'냐 하는 간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읍·면 지역'이라면, 그곳이 군에 속해 있든 시에 속해 있든 차별 없이 지원해야 한다"며 “이것이 정책의 정의이자 공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번 시범사업 제외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에 향후 도농 복합시 읍·면 지역을 포함할 두 가지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첫째 “인근 대도시로의 인구 유출이 더 심각한 도농 복합시 읍·면 지역을 포함하지 않고서는 농어촌 소멸을 막을 수 없다"며 시범사업 확대 실시 시 도농 복합시 읍·면 지역을 최우선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법안」 심사 과정에서 지원 대상을 '도농복합형태의 시(市)에 두는 읍·면 지역'도 포함되도록 법 조항 명문화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심보균 전 차관은 “농민이 흘리는 땀방울에는 '군'과 '시'의 구분이 없으며, 소멸해가는 마을의 위기감 또한 다르지 않다"며 “행정구역의 명칭이 주민의 삶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가올 본 사업의 열차에는 '군' 지역 주민들과 나란히 우리 '도농복합시 읍·면' 주민들도 당당히 탑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SK인텔릭스, 안무인 신임 대표 선임…“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SK인텔릭스(구 SK매직)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안무인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다고 8일 밝혔다. 안 신임 대표는 SK스피드메이트 분사 후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AI·데이터 기반의 혁신적 사업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며 기업가치 제고를 견인해왔다. SK인텔릭스는 안 대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렌탈BM(Business Model)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중심의 성장 엔진을 확장하고 웰니스 로보틱스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인텔릭스는 장태진 SK네트웍스 유통사업실장을 영업본부장으로 임명해 유통·공급망관리(SCM) 등 영업 전반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SK인텔릭스는 AI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AI 웰니스 플랫폼 구축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아울러 오픈 생태계(Open Ecosystem)를 기반으로 AI·로보틱스 등 핵심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확대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수준의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SK인텔릭스 관계자는 “안무인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미래 핵심 기술 분야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데스크 칼럼] AI 시대, ‘한국형 ODA’의 새 기회

지난달 정부가 주관한 '2025 개발협력주간' 행사에서 한 국내 벤처창업가는 대표적 저개발국인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깜짝 놀랐던 경험을 전했다. 1인당 GDP가 세계 150위권인 이 나라에서도 가장 오지에 속하는 한 마을을 방문했는데 농업용 관개수로나 식수용 상하수도 시설은 없어도 현지 주민의 스마트폰과 이를 위한 통신망 인프라는 생각보다 잘 갖춰져 있어 놀랐다는 것이다. 저개발국에서 식수 및 위생 개선사업을 하는 이 창업가는 높은 현지 스마트폰 보급률을 활용해 비용은 물론 시간, 공간, 인간의 제약조건을 극복한 새로운 개발협력 사업 기회를 봤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자리바꿈한 모범적인 국가로 꼽힌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무상원조 규모는 미국, 독일, 일본 등 기존 공여국(선진국)에 비해 10~2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래서 우리 정부가 고안한 원조 방식이 '프로젝트 원조'였다. 선진국처럼 도로, 철도, 항만, 발전소 등 대규모 원조(공적개발원조·ODA)를 무상으로 제공할 순 없지만, 학교, 병원 등 비교적 소규모 시설을 무상으로 지어주면서 동시에 한국의 강점인 '맨 파워'를 결합해 교사, 의사 등 봉사자를 파견하고 현지인을 국내로 초청 연수해 주는 '물적+인적 결합 패키지' 원조 방식을 발전시켜 온 것이다. 이는 교육, 의료, 위생 등 저개발국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도움을 주고 한국 봉사자와 현지 주민간 스킨십을 가능케 해 동남아시아는 물론 우리나라와 지리적·역사적 연관이 별로 없던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에서도 '글로벌 프렌드 코리아'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러한 '가성비 좋은' 무상 ODA 사업방식에 또다른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ODA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 저개발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는 식량부족이다. 이는 저개발국의 높은 인구증가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증가와 농작물 수확량 감소가 더 큰 요인으로 꼽힌다. 기후위기 대응은 글로벌 공통 과제지만 특히 저개발국은 대응 능력이 부족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평가된다. 무상 ODA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AI를 활용한 기후위기 대응 사업을 미래 ODA의 핵심 사업으로 꼽고 있다. 저개발국의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한국의 IT 및 AI 역량을 결합해 막대한 원조자금을 들이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기후변화 피해를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라오스의 특정 농경지역에서 단기(10일) 및 중장기(3개월) 강수량 예보, 지하수 정보, 토양수분 실시간 정보 등을 AI로 분석해 현지 농민들에게 스마트폰으로 제공함으로써 가뭄·홍수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개발 및 보급 사업이 가능할 것이다. 실제로 이 아이디어는 코이카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공동 주관하는 AI 기반 기술 공모전인 'AI for Climate Action Awards 2025(2025 AICA 어워즈)'에서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바 있다. 나아가 코이카는 기존 코이카가 직접 주도하던 원조 방식을 넘어, 민간 대기업, 스타트업, 소셜벤처, 수혜국 현지기업들이 서로 협업해 개발협력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등 신개념 개발협력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코이카의 새로운 ODA 전략은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에 한국형 AI 모델을 보급하고 현지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우리 AI 기업이 활용함으로써 우리 정부가 내걸은 '세계 3대 AI 강국' 목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AI 시대에 다시 한번 ODA 모범 국가로 자리잡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윤수현의 해외 Top Picks] 서학개미, 알파벳 매수 이어져…국채로 안전판도 강화

글로벌 기술주 조정 국면 속에서도 서학개미의 자금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으로 다시 한 번 강하게 쏠렸다. 인공지능(AI) 대형주에 대한 매수 기조는 유지됐지만, 동시에 미 국채와 금, 변동성 연계 상품까지 함께 담으며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뚜렷해졌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주차(11월 29일~12월 5일)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알파벳(Class A)으로, 약 3억4000만달러(4984억원)가 유입됐다. 같은 지주사의 알파벳(Class C)에도 약 5300만달러(777억원)가 순매수되며 관심이 이어졌다. 같은 기간 0~3개월 만기 미 국채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약 8500만달러(1246억원)가 순매수되며 2위에 올랐다. 기술주 대표 종목과 단기 국채가 동시에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다. 주간 흐름을 넘어 한 달 기준으로도 알파벳 쏠림은 두드러진다. 지난달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최근 한 달간 알파벳 순매수 규모는 총 13억1374만달러(1조9259억원)로, 같은 기간 해외주식 전체 순매수의 44.5%를 차지했다.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서학개미 자금 흐름 자체가 알파벳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알파벳에 대한 매수세는 AI 경쟁 구도 변화와 맞물려 해석된다. 엔비디아 중심의 AI 알파벳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AI 성능 개선과 사업 확장의 가시성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가 여러 벤치마크에서 경쟁 모델을 앞서는 성과를 내면서 기술 경쟁 우위가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경쟁 구도 속에서 알파벳의 기술적 강점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며 “과거 검색 중심이던 AI 활용이 이제는 범용 AI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AI 핵심 대형주 매수도 지속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5569만달러(816억원)로 4위, 엔비디아는 약 5341만달러(783억원)로 5위를 기록하며 10위권을 유지했다. 기술주 조정 국면에서도 실적과 시장 지배력이 뒷받침되는 대표 종목을 중심으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는 모습이다. AI 투자 흐름은 전력·에너지 인프라 쪽으로도 이어졌다.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인프라 기업 △버티브 홀딩스(730만달러·107억원)를 비롯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업 솔리드 파워(765만달러·112억원) △핵연료 기업 센트러스 에너지(755만달러·111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AI 학습과 서비스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를 염두에 두고, 반도체·소프트웨어를 넘어 실물 기반 인프라 영역으로 관심이 확산되는 흐름이다. AI 생태계 내 소프트웨어·데이터 관련 기업에도 일부 자금이 유입돼 팔란티어(약 2416만달러·354억원)와 오라클(약 2369만달러·347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또한 방어 성향과 변동성 대응 전략도 동시에 강화됐다.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골드 ETF(937만달러·137억원)로 자금이 유입된 가운데, 변동성지수(VIX) 2배 롱 ETF(1465만달러·215억원)와 이더리움 변동성 ETF(1975만달러·289억원) 등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헷지성 상품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전통적인 안전자산과 고위험 변동성 상품이 동시에 선택되며 시장 불확실성을 의식한 투자 대응으로 해석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AI 대형주에 대한 관심은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방어 자산과 변동성 대응 상품을 동시에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인터뷰] “AI 시대, 인프라 부족과 병목 잡는 기업이 결국 성장한다”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 성장 뒤에는 반도체·전력·데이터센터 같은 물리적 인프라 부족이 자리 잡고 있다. AI 인프라 기업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쏟아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KB자산운용은 이러한 산업 구조 변화에 주목해 AI 반도체·전력 인프라·클라우드 등 핵심 인프라 테마 ETF를 연달아 출시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마케팅 본부장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자산운용 본사에서 진행된 과 인터뷰에서 “AI 산업의 성장은 인프라 부족에서 시작된다"며 “쇼티지(Shortage·부족)를 해결하는 기업에 장기적인 성장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육 본부장은 최근 KB자산운용의 상품마케팅 본부장으로 임명되어 ETF 브랜드 'RISE'의 상품 기획과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용사들은 AI 인프라 관련 ETF를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KB자산운용도 올해 들어 AI반도체TOP10, AI전력인프라, 미국AI클라우드인프라를 연이어 선보였다. AI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전력,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육 본부장은 “AI 시대는 물리적 인프라 확대가 핵심"이라며 “데이터센터, 전력, 송배전망, 클라우드 등 하나씩 세분화해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세계 주식시장을 쥐락펴락한 것은 'AI 거품론'이었다. “AI 설비 투자가 과하다", “AI 기업의 성과가 부풀려져 있다" 등 주장이 제기되면 세계 주식시장은 요동쳤다. 육 본부장은 AI 거품론에 대해 “주가는 거품일 수 있지만, 산업에 대한 거품은 아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기반 인프라와 삶의 방식이 바뀌었듯이, AI 시대에도 패러다임 변화로 장기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일시적으로 거품이 껴있을 수 있고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육 본부장은 “AI 산업의 초입 단계에서 개별 기업의 적정 가치를 잘 모를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AI 거품론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구글이 자체 개발한 텐서처리장치(TPU)를 내놓으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출렁였다. TPU는 AI 추론에 특화된 칩으로 확장성은 떨어지지만 기존 엔비디아 칩 대비 전력을 절반만 쓰고 효율성을 높였다. 육 본부장은 “내년에도 AI 산업에서 효율성은 중요한 이슈일 것"이라며 “AI가 충분히 학습한 상태에서 추론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특화된 클라우드로 부족한 전력을 만회하는 인프라 효율성이 중요한 시기"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KB자산운용은 지난달 25일 대규모 연산과 실시간 추론 작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기업 10곳에 투자하는 RISE 미국AI클라우드인프라 ETF를 출시했다.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특화 ETF로는 국내 최초 상품이다. 네오클라우드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연산·추론 작업에 특화된 차세대 클라우드 인프라다. 육 본부장은 “아마존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범용 클라우드와 달리 네오클라우드는 AI에 특화된 클라우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운용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사만의 차별점이 더욱 중요해졌다. KB자산운용은 자사의 강점으로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한 ETF를 만들기 위한 테마를 정의하는 능력과 지수를 설계하는 경험"을 꼽았다. ETF 상품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테마를 잘 소화할 수 있는 핵심 기업을 추려서 정량적으로 뽑는 경험이 많이 축적되어 있다는 의미다. 지난 9월 출시한 'RISE AI전력인프라'를 사례로 들었다. 육 본부장은 “국내 AI 전력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ETF 상품은 장기 투자에 적합한 밸류체인 관점에서 구성했다"며 “타사의 경우 원전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이 없거나 송배전에 집중한 경우가 있지만 KB는 전력 인프라를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보고 통합형 구조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RISE AI전력인프라 ETF는 15개 종목을 담고 상위 종목 비중을 10% 안팎으로 제한해 전력설비·원자력·에너지저장장치 등 전력 인프라 전반으로 투자 범위를 넓게 구성했다. 최근 들어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ETF에서도 분산 투자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하루에도 100포인트씩 오르내리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육 본부장은 “프로그램 매매가 활성화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더 확대된 부분이 있다"며 “요즘 같은 상황에는 더더욱 한 종목에 집중 투자하거나 ETF에서도 세부 주제에 투자하는 상품보다는 여러 주제에 분산하는 상품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