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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버나일 시리즈 개막…2세마 최강자 가린다

한 해 최고의 국산 2세마를 가리는 쥬버나일 시리즈가 시작됐다. 과천시장배(L)에서는 '메이저퓨리'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강서구청장배(L)에서는 어미 잃은 사연을 지닌 '라벤더크라운'이 머리 차이 우승으로 감동을 안겼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3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개최된 '제20회 과천시장배'에서 '메이저퓨리(2세, 한국, 수, 마주 정영광, 조교사 김동균)'가 서승운 기수와 함께 우승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신계용 과천시장과 황선희 과천시의회 의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9두가 출전한 이 경주에서 메이저퓨리는 선두 '클러치더비' 뒤에서 차분히 레이스를 풀다가 결승선 50m 앞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거리 차이가 목 수준에 불과한 상태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메이저퓨리의 우승으로 정영광 마주는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안았다. 앞서 11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6경주로에서 개최된 '제3회 부산광역시 강서구청장배'에서는 '라벤더크라운2세, 한국, 암, 마주 파인트리, 조교사 김혜선)'이 박재이 기수와 함께 정상에 섰다. 최후미에서 출발한 라벤더크라운은 결승선 100m 앞부터 폭발적인 추입을 선보였고, 같은 마방 소속 '이클립스비전'과 접전을 벌인 끝에 머리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김혜선 조교사는 “태어나자마자 어미를 잃은 라벤더크라운을 마주님과 함께 엄마의 마음으로 키웠다"며 “초반에 말들이 뒤처져 가슴을 졸였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뛰어줘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쥬버나일 시리즈 두 번째 관문인 농협중앙회장배(L, 서울)와 김해시장배(L, 부경)는 오는 10월 18일과 16일에 각각 열린다. 마지막 관문인 '브리더스컵 루키(G2)'는 12월 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하늘엔 거미줄 방공망, 땅엔 AI 로봇 군단”…한화, ‘미래 전장 지휘자’로 도약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이 '미래 전장(戰場)'의 룰을 통째로 바꾸는 파격적인 육·공(陸·空) 융합 청사진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중동의 핵심 우방국인 아랍에미리트(UAE) 영공 전체를 아우르는 거대한 '통합 대공망'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한편, 세계 무대를 휩쓸고 있는 K-9 자주포 등 주력 지상 무기의 '완전 무인화' 로드맵을 전격 선언했다. 과거 단일 무기체계 수출에 머물렀던 K-방산의 한계를 뛰어넘고 인공 지능(AI)과 초연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가 단위의 방위 시스템을 통째로 이식하는 '글로벌 톱티어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선전포고다. ◇ 중동 하늘 덮는 거미줄 방어망…UAE와 'K-통합 대공망' 짠다 1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최대 방산기업인 에지(EDGE) 그룹과 'UAE 통합 대공망 구축 사업'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Term Sheet)를 체결했다. 서명식은 앞서 지난 15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에지 그룹 본사에서 치러졌다. 이는 대한민국 방산 수출 역사에 획을 긋는 굵직한 성과다. 그동안 한화는 2022년 UAE를 시작으로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2025년 이라크에 이르기까지 다기능 레이다·발사대 등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의 핵심 구성품을 공급하며 중동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왔다. 하지만 이번 합의는 개별 장비 납품을 넘어선다. 한화는 에지 그룹과 현지 합작 법인(JV)을 설립해 단거리부터 중·장거리 요격 미사일과 다연장 로켓 '천무', 그리고 현대전의 최대 위협으로 부상한 대드론체계(C-UAS)까지 단일 네트워크로 엮어내는 '다계층 방공망(Multi-layered Air Defense)'을 직접 기획하고 구축한다. 국가 영공의 '방패' 자체를 함께 만드는 시스템 설계자로 체급을 올린 것이다.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는 “단발성 무기 공급을 넘어 방산 기술과 산업을 공유하는 동반자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는 전환점"이라며 “UAE를 중동·제3국 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드 알 마라르 에지 그룹 CEO 역시 “자립적인 방산 역량과 현지 산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한화시스템과 지속 가능한 산업 협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화답했다. ◇ 사람이 사라진 전장…K-9·천무도 스스로 판단하고 쏜다 하늘에서 거대한 방어망이 짜이는 사이, 지상에서는 '병력 없는 전투'를 현실화할 무인화 혁명이 가동됐다. 같은 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 지상전의 뼈대가 될 '지상방산 무인화 혁신 로드맵'을 전격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글로벌 베스트 셀러 무기들의 대대적인 진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9년까지 K-9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 천무·차세대 보병 전투 장갑차 등에 작전 상황에 따라 병력 탑승 없이 원격 제어·스스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선택적 유·무인 복합체계(OMFV)' 기술을 전면 이식하기로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화력 장비들이 AI를 탑재한 무인 로봇 군단으로 재탄생하는 셈이다. 지상전의 새 시대를 열 무인 지상 차량(UGV) 생태계 선점에도 잰걸음을 치고 있다. 지난 4일 방위사업청과 양산 계약을 맺은 국군 최초의 다목적 무인 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은 부품 국산화율 98%를 달성, 핵심 방산 기지인 창원 사업장에서 본격 생산돼 내년부터 육군과 해병대에 실전 배치된다. 450kg의 적재 중량·AI 기반 원격 사격 통제·야지 자율 주행 등 압도적 성능을 앞세운 아리온스멧은 앞서 미국 국방부 해외 비교 성능 시험(FCT)을 통과하며 세계적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수조 원대 규모로 열릴 루마니아·핀란드·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정조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리온스멧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10톤 미만 소형 다목적 무인 차량부터 20톤급 중형 궤도형 로봇전투차량(T-RCV), 30톤급 대형 무인 전투 차량(H-UGV)에 이르는 6종의 공통 플랫폼 풀(Full)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AI 기반 한국형 공병 전투 차량(K-CEV) 등 다양한 무인체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 방산 패러다임의 대전환…'디펜스 OS'로 육·공 초연결 방산업계는 두 계열사의 이번 동시다발적 발표가 결국 '다영역 전장(Multi-Domain Operations) 통제권'을 쥐겠다는 한화의 중장기 비전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가성비와 화력 중심이던 쇳덩어리 하드웨어의 시대를 지나, 전장의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는 'AI 두뇌'가 승패를 가르는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앞서 한화그룹이 2040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해 자체 국방 AI 모델인 '디펜스 OS(Defense OS)'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이를 하나로 묶기 위한 포석이다. 지상의 무인 K-9과 아리온스멧의 눈과 발이 하늘의 통합 대공망 레이다·하나의 거대한 인공 지능망으로 실시간 연동되는 초연결 전장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은 “최고의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군과 우방국에 안정적으로 무인 차량을 공급하고 선제적으로 미래 전장에 대비하는 국방 무인 체계 선도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통령 “유가 걱정 말라” 했지만…국제 경유價 200달러 재돌파

국내 정유업계 판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도매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경유 도매가가 5개월 만에 배럴당 200달러를 재돌파했다. 여기에 유류세를 더한 정유사의 판매원가는 리터당 2105원에 달해 정부가 설정한 최고가격(1773원)을 훌쩍 넘어섰다. 세계 최대 석유 생산·수출국인 미국에서도 경유 가격이 갤런당 6.3달러(리터당 약 2305원)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국민 여러분, 휘발유와 경유 등 정제유 가격은 계속 안정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예정된 10차 석유 최고가격도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기름값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면 석유 과소비를 유발할 수 있는 데다, 세금 지원이 운전자에게만 집중되는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차량 부제 재도입 등 수요 억제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6일 기준 싱가포르 석유제품 도매가격은 배럴당 휘발유(옥탄가 92RON) 145.22달러, 경유 200.72달러, 등유 188.15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휘발유는 4.07달러, 경유는 6.5달러, 등유는 7.64달러 상승한 수치다. 특히 경유 가격이 2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13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싱가포르 도매가격을 리터(L)당 원화로 환산하면 휘발유 1236.13원, 경유 1708.56원, 등유 1601.56원이다. 국내 정유사들은 이 가격을 기준으로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며, 여기에 국내 유류세(휘발유 634.5원, 경유 396.21원, 등유 72.45원)를 더하면 대략적인 정유업계 판매원가를 산출할 수 있다. 이를 적용한 추정 원가는 휘발유 1870.63원, 경유 2104.77원, 등유 1674.01원이다. 이는 현재 정부 최고가격(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정유사의 판매원가가 정부 지정 최고가를 넘어선 상황이다. 글로벌 석유 시장의 가격 급등세도 심각하다. 미국과 이란 간 중동 전쟁 장기화, 호르무즈 해협 및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위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공장 폭격 등이 겹치면서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세계 1위 석유 생산·수출국인 미국의 주유소 판매가격 역시 갤런당 휘발유 4.37달러, 경유 6.31달러로 경유는 역대 최고치를 고쳐 썼다. 환산 시 리터당 휘발유는 1595.3원, 경유는 2305.2원 수준이다. 정부는 오는 22일 10차 석유 최고가격을 조정할 예정이다. 국제 가격 인상 폭을 고려하면 최고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X(구 트위터)에 “국민 여러분 걱정 마십시오. 정제유 가격은 계속 안정됩니다. 국내 정유사들은 정제유가 폭등에 따른 이익이 크고, 손실은 정부가 보전해 주므로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어 당국이 가격을 쉽게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공존한다. 그러나 국내 가격을 국제 시세보다 현저히 낮게 동결할 경우 부작용이 우려된다. 소비자가 기름값을 저렴하게 인지해 과소비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가을철은 야외 활동 증가로 기름 수요가 늘어나는 성수기다. 아울러 정유사 원가와 최고가격 간 격차가 벌어질수록 정부의 손실보전액이 커져 세금 집행의 형평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최고가격제는 수요 억제 정책이 동반되어야 효과를 발휘한다"며 “차량 2부제나 5부제 등 운행 제한 정책 재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10차 최고가격 동결 및 유류세 인하 연장 방침 관련 보도에 대해 “10차 최고가격은 18일 오후 6시 발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내용과 연장 여부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에너지 정책 축, 경제성에서 ‘안보’로 이동”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올해 호르무즈 해협이 한번 봉쇄됐기 때문에 국가들이 '언제든 다시 봉쇄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에너지 정책을 재검토하고 국가 간 파트너십도 모색하고 있다"며 “그래서 자원 생산 기술과 물량, 수입 가격보다 에너지 안보 (측면의 고려)가 훨씬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롤 총장은 17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개원 40주년 정책세미나에서 '오늘날 위기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미래: 안보와 지속 가능성, 경제적 합리성을 갖춘 에너지 미래를 향해'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며 이 같이 말했다. 올해 3월 초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전 세계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망이 위기를 맞았는데, 앞으로는 에너지 자원 수입을 결정하면서 안정적 공급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고 했다. 비롤 총장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할 때 과거에는 경제 논리에 따라 3달러 물량과 4달러 물량 중 3달러짜리를 공급원으로 선택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4달러를 제시해도 수출 국가가 LNG를 협상 지렛대(레버리지)로 쓰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면 가격이 높은 물량을 선택하겠다고 생각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리스크 프리미엄'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전기화가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비롤 총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기자동차(EV) 수요 증가, 에어컨 수요 증가를 '전기의 시대'로 향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비롤 총장은 “AI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동안 상당한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 일본, 한국 등 가운데 AI시대에는 충분한 전력을 가지고 저렴한 전력을 생산하는 국가가 승자가 될 것"이라며 “불과 5년 전만해도 전체 판매 차량의 5%만이 EV였지만, 올해는 비중이 30%로 올라갔고, 조만간 이 추세가 전기 트럭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전체 주택의 80% 이상에 에어컨이 설치됐고, 기온이 더 높은 나이지리아는 전체의 5%만이 에어컨을 두고 있지만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에어컨 구매를 가장 먼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기로 에너지 안보를 고려해 전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에도 주목했다. 비롤 총장은 “한국 정부가 태양광과 풍력 분야에서 내놓은 야심찬 보급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해 보이며, 좋은 계획을 민첩하게 실행하고 정부 지원을 더하면 될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는 태양광(PV) 수요가 증가했고 해상풍력은 향후 5년간 발전 비용이 크게 떨어질 것이고, 가격 하락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안보를 이유로 각국의 EV 수요가 크게 올라가는 데 더해 원자력에 대한 여러 국가들의 도입 의향이 커지는 모습도 발견 가능하다"며 “아직 원자력 발전을 안 하는 국가들도 원전을 지으려 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지금 원유와 가스 공급망 리스크에 시선이 쏠려 있지만, 핵심광물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했다. 비롤 총장은 “IEA는 원유와 가스 같은 전통적인 에너지 안보와 핵심광물 및 관련 공급망을 오늘날 2가지의 에너지 위기로 본다"며 “원유와 가스 수급 이슈는 몇 개 안되는 국가에 생산이 집중됐기 때문인데, 핵심광물은 하나의 국가가 가공 과정에서 75%라는 아주 큰 점유율을 차지해 원유·가스보다 더 심각한 집중도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광물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같은 (지정학적) 충돌이 발생하면 호르무즈 해협 사례의 3배 수준이 되는 여파를 갑자기 감당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비롤 총장은 중국과 일본에 이어 전날부터 한국을 방문해 일정을 소화 중이며,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미래에셋생명, 안정적 수익 창출 솔루션 앞세워 고객 저변↑

[애드버토리얼] 미래에셋생명이 퇴직연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후 자산 마련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점에 착안한 셈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보증형실적배당보험이 지난달말 기준 717억원이 넘는 모집 성과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원리금보장상품 또는 펀드·ETF를 비롯한 실적배당상품으로 양분된 기존 개인형퇴직연금(IRP) 상품의 한계를 넘어서는 점이 주목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IRP 계좌로 가입 가능한 거치형 상품으로, 만 50세부터 적립금을 일시에 예치하는 방식이다. 만 55세부터는 원하는 시점에 연금 개시가 이뤄진다. 만 55세를 넘긴 고객의 경우 가입과 함께 연금 수령이 이뤄질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일임형 자산배분펀드(MVP펀드)를 연금 수령기까지 활용하는 것도 강점이다. 자산 운용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투자 손실이 발생해도 20년간 연금 지급이 보증되고, 이후에도 남은 적립금은 소진시까지 연금 형태로 지급된다. 전문가의 노하우를 결합한 스마트한 인출 전략도 제시한다. 미래에셋생명은 △글로벌 분산투자 △전문가 운용 △성과 연동을 비롯한 4개 핵심 요소를 토대로 은퇴 자산의 안정성을 높이면서 성장 가능성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고객 접점도 확대됐다. 미래에셋생명은 양사가 상품 개정을 함께해왔고,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상품 구조와 보증 조건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증형 실적배당보험은 변액보험 특유의 장기, 분산 투자 효과에 연금 지급 보증을 더해 시장 하락에 대한 고객의 불안감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상품"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25조로 끝 아니다”...임종룡, 지방·중기로 ‘생산적금융’ 확대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생산적금융 목표를 조기에 넘어선 가운데 지방과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과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낸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6일 서울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주재로 '9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고 생산적·포용금융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올해 8월까지 생산적금융 부문에서 투자 1조5000억원, 융자 23조8000억원 등 총 25조3000억원을 공급했다. 이는 올해 생산적금융 목표의 116.3%에 해당하는 규모다. 5개년 목표 대비로도 35.7%를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지금까지의 융자 공급 성과를 바탕으로 지방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투자 부문의 역할도 키울 계획이다. 투자 부문에서는 국민성장펀드 참여와 모험자본 공급 등을 통해 기업 성장단계에 맞춘 자금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발굴한 2200억원 규모의 'CJ 4D플렉스 프로젝트 펀드'는 지난달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금융위원회 성장기업 발굴협의체를 통해 승인된 첫 사례로 우리은행이 기업 발굴부터 운용사 매칭과 투자조건 설계까지 참여했다. 오는 10월 국민성장펀드가 500억원을 출자하고 우리금융도 650억원 규모로 참여해 펀드 결성과 집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8월까지 3651억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해 당초 목표보다 180% 초과 달성했다. 첨단전략산업과 혁신·성장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며 민간 모험자본 공급에도 나서고 있다. 생산적금융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공지능 전환(AX)도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생산적금융 관련 AX 과제 75건 가운데 여신심사·리스크관리, 기업영업지원 등 13건의 개발을 완료했다. 포용금융에서는 올해 8월까지 서민금융 9500억원, 중금리대출 7900억원, 소상공인대출 43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2조2000억원을 공급했다. 우리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연 7% 금리상한제'를 통해서는 8월 말까지 약 7만5000명이 30억원 규모의 이자 경감 혜택을 받았다. 프리랜서와 주부, 비임금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한 '우리WON Dream 생활비대출'도 7200명에게 555억원이 공급됐다. 장기연체채권 소각을 통한 채무 부담 완화도 이어간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424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해 2387명의 재기를 지원했으며, 이달 말 1200억원을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도 약 1200억원을 소각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총 2800억원 규모의 채권 소각을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올해 8월까지 1303명에게 102억원을 공급했으며 김해·전주·양천에 신규 지점을 열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그간 축적해 온 생산적금융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지방과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지원의 폭을 더욱 넓혀야 한다"며 “포용금융 역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필요한 자금이 제때 닿을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베테랑vs 신흥강자” 암말 16두 격돌…20일 제주지사배 개최

한국마사회가 오는 2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13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를 연다. 총상금 5억원을 두고 국산 3세 이상 암말 16두가 1400m에서 승부를 벌인다. 이 대회는 하반기 최강 국산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 FW' 시리즈의 첫 관문으로, 향후 경상남도지사배와 브리더스컵 퀸까지 이어진다. 전성기를 맞이한 3~4세 신흥 강자들과 노련한 5~6세 베테랑들이 맞붙은 가운데, 이번 대회는 16두 풀게이트로 치러진다. 따라서 초반 자리싸움과 직선주로에서의 순간적인 스피드가 승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경] 보령라이트퀸(21전 4/3/4, 레이팅 95, 4세, 부마: 록밴드, 모마: 야호프레즈, 마주: 최원길, 조교사: 임금만, 기수: 정도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디펜딩 챔피언 '보령라이트퀸'의 2연패 도전이다. 지난해 우승마인 보령라이트퀸은 올해 10차례 출전한 대상경주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으나 아직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직전 경주에서는 5위에 머물렀지만 경쟁마들이 국내 정상급 수말들인 점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경] 에이스하이(12전 5/5/0, 레이팅 86, 4세, 부마: 레볼루셔너리 모마: 모네플라잉, 마주: 투애니포, 조교사: 하무선, 기수: 이현종) 에이스하이는 통산 12차례 출전 기록에서 5승·준우승 5회의 복승률 83.3%를 자랑하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는 초반 경주 과정 중 체력을 급속히 소진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으나, 그동안 보여온 안정감을 앞세워 도전장을 던진다. 다만 1400m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말은 선두권 뒤에서 기회를 노리는 선입 전개 유형의 경주마다. 따라서 초반 자리싸움에서 좋은 위치를 확보할 수 있는 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서울] 글라디우스(24전 7/6/3, 레이팅 106, 5세, 부마: 보이즈앳토스코노, 모마: 사제불이, 마주: 김기종, 조교사: 강성오, 기수: 임기원) 글라디우스는 레이팅 106으로 이번 대회 출전마 중 세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 경주마는 지난해 동아일보배에서 우승한 뒤 추가적인 대상경주 우승 기록은 없다. 다만, 직전 KNN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만큼 최근에도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서울] 라온포레스트(33전 7/6/6, 레이팅 108, 6세, 부마: 한센, 모마: 라온나리, 마주: 라온랜드(주), 조교사: 이강서, 기수: 최범현) 라온포레스트는 이번 대회의 최고령 출전마로 경험이 풍부한 점을 장점으로 앞세우고 있다. 즐거운여정과는 이번이 벌써 11번째, 글라디우스와는 9번째 맞대결이다. 직전 경주에서는 주행 중 모래를 맞으며 경주 운영에 애를 먹었지만, 당시 줄었던 마체중이 최근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컨디션 반등 여부가 관심사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패트롤]경북개발공사-경북농협

◇경북개발공사, AI 업무혁신 본격화…현장 아이디어 12건 발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접목하며 디지털 기반의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지난 15일 공사 사옥에서 '생성형AI 및 데이터분석 활용 경진대회'를 열고 임직원들이 직접 개발·제안한 업무 활용 사례 가운데 우수 과제를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대회는 AI와 디지털전환(DX) 교육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직원들이 실제 업무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AI와 데이터 분석으로 해결하고, 효과가 검증된 사례를 조직 전체로 확산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공사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1일까지 전 부서를 대상으로 과제를 모집했다. 접수된 아이디어를 서면으로 검토해 12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한 뒤 참가팀 발표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가렸다. 심사에는 활용성과 업무기여도, 확산가능성, 발표 완성도, 창의성 등 5개 평가 기준이 적용됐다. 사장과 전무이사, AI디지털팀장, 부서별 평가위원의 평가에 대회 당일 임직원 현장 투표까지 반영해 실무 적용 가능성과 조직 내부의 공감도를 함께 살폈다. 대상에는 주택 하자관리 과정에 생성형AI를 도입한 'GBDC 스마트 하우징 데이터 플랫폼'이 선정됐다. 하자 신청에서 관리와 분석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시스템화해 업무 활용도와 확장 가능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공간정보(GIS) 및 생성형AI 기반 감정평가 적정성 검토 플랫폼'이 차지했다. GIS와 AI 기술을 결합해 감정평가 검토 과정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사례다. '생성형AI 기반 통합 자금업무 분석 및 관리 웹 대시보드'는 우수상을 받았다. 자금 수급과 시재, 운용, 차입금 등 여러 분야로 나뉜 자금 관련 정보를 AI로 통합 분석해 실무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 밖에도 개발부담금 산정 자동화와 경영평가 통합관리 도구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수상작을 담은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전 부서에 공유하고 실제 업무 개선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직원들의 AI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후속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재혁 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임직원이 생성형AI와 데이터 분석을 실제 업무에 적용해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우수사례 확산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도민 복리 증진으로 이어지는 AI·데이터 기반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농협·고향주부모임, 의성서 농산물 나눔…농가와 이웃 함께 챙긴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우리 농산물 소비를 돕는 동시에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는 상생 나눔 행사가 의성에서 마련됐다. (사)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 경북도지회는 지난 16일 의성군 일원에서 '농심(農心), 천심(天心), 여심(女心)이 함께! 우리 농산물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NH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소비를 확대해 농가에 힘을 보태고, 취약계층과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고향주부모임 경북도지회 임원들은 의성에서 마련한 태주단감 100㎏을 경북지역 4개 시·군에 전달했다. 단감은 각 지역의 고령농업인 가정과 취약계층 등 지원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눠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다시 알리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을 생활 속 나눔으로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취약계층 지원을 하나의 활동으로 연계해 농촌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상생의 취지를 살렸다. 고향주부모임 경북도지회는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의 소비 기반을 넓히는 한편 지역사회 곳곳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문성모 회장은 농업인들이 정성 들여 생산한 농산물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달되길 바란다며, 농심천심의 가치에 여성들의 마음과 실천을 더해 농산물 소비와 나눔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포항시-의성군-영양군

◇포항시·시의회, 미래 성장 현안 머리 맞대…정책 공조 확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포항시와 포항시의회가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시민 생활 개선을 위한 주요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며 협력 체계를 다졌다. 포항시는 지난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포항시의회 정책소통 간담회'를 열고 주요 사업의 추진 방향과 향후 협력이 필요한 사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박용선 포항시장과 배용수 부시장, 4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비롯해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조민성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논의의 중심에는 포항의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사업들이 올랐다.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과 2027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비롯해 저탄소 철강특구 및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특구 지정, '포항올굿!' 통합돌봄 추진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 2027 이클레이 세계총회 개최 준비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등 지역의 산업·관광·교통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이 오갔다. 시와 시의회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쟁점을 사전에 공유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특히 집행부와 의회가 각자의 역할을 바탕으로 정책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넓혀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시정의 주요 현안을 의회와 공유하는 과정이 시민 의견을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는 데 중요하다며, 긴밀한 소통을 통해 포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역량을 모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도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며 주요 현안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책을 함께 찾아가는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시의회와 정책 정보를 적극 공유하는 한편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해 주요 사업의 실효성과 시민 공감대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의성마늘, 프리미엄 상품으로 판로 넓힌다…현대백화점 등과 협력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대표 농특산물인 의성마늘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유통시장 확대에 나선다. 의성군은 17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다리와 사람들(명인명촌), ㈜현대백화점과 지역 농특산물의 상품화 및 판로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의성군의 우수한 농산물과 민간기업이 보유한 상품 개발 능력, 대형 유통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다. 생산 단계의 원료 공급부터 제품 기획과 개발, 판매, 홍보까지 이어지는 협력 구조를 마련해 농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기업인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한톨도 협력에 참여한다. 한톨은 토종 의성형한지형마늘을 생산·유통하는 업체로, 김경태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제품 개발에 필요한 우수 품질의 마늘 공급 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의성마늘을 활용한 전통식품의 프리미엄 상품화도 확대된다. 현대백화점 '명인명촌'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기농 의성마늘 장아찌를 시작으로 향후 새로운 제품군에도 의성마늘을 활용해 소비자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 군은 이번 협력이 의성마늘을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와 농가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이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돼 소비자를 만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과의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실질적인 판매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한 편으로 이웃과 한걸음 가까이…영양군 '팝콘데이' 눈길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웠던 영양지역 주민들이 영화관에서 이웃과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영양군은 지난 16일 영양작은영화관에서 사회적 고립 가구 80여 명을 초청해 '우리동네, 팝콘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리적인 여건과 거동 불편 등으로 평소 외부 문화활동에 참여하기 힘든 주민들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이웃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문화 접근성 차이를 줄이는 동시에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우울감을 완화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 데도 의미를 뒀다. '반가워요 이웃님! 함께해요 영양군!'을 슬로건으로 마련된 행사에는 지역 사회복지 기관과 단체들도 힘을 보탰다. 특히 읍내까지 이동하기 어려운 면 지역 주민과 거동이 불편한 참여자를 위해 이송 차량을 지원해 행사 참여의 불편을 줄였다.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건강을 살피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영화 상영에 앞서 영양군보건소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검사와 혈압 측정을 실시했으며, 자살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한 참여 주민은 몸이 불편하고 혼자 생활하면서 문화생활을 하기 어려웠지만 오랜만에 이웃들과 영화를 관람하고 건강까지 점검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우리동네, 팝콘데이'가 사회적 고립 가구와 지역사회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고독사 예방과 촘촘한 지역사회 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현장 중심의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한항공, 차세대 무인기 시연 나란히 ‘합격점’

대한민국 방위산업과 항공우주를 이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대한항공이 차세대 국방 무인기(드론) 실전 시연에서 나란히 '성공' 합격점을 받으며 미래 전장의 청사진을 구현했다. 1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방부 주관으로 경기 포천시 일대에서 열린 '2026 국방드론기술전'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물리적 제약을 극복한 '단거리 이착륙' 능력을, 대한항공은 수십 대의 편대를 스스로 지휘하는 'AI 군집비행 및 타격' 기술을 선보였다. 양사 모두 각기 다른 무인기 분야에서 시연 성공을 거두며 K-국방 무인 체계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증명한 것이다. ◇ 100m 좁은 전차길 딛고 솟구쳤다…한화 '모하비' 극한 야전 운용 '성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글로벌 무인기 전문 기업인 미국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 2025년부터 공동 개발에 나서는 단거리 이착륙(STOL) 무인기 '모하비(Mojave)'의 모의 전투 비행 시연을 성료했다. 이번 비행은 국내에서 진행된 두 번째다. 이번 시연의 핵심 관건은 반듯한 활주로가 없는 험지에서의 이착륙 성공 여부였다. 육군 제513항공대대 비행장을 박차고 오른 모하비는 폭이 좁고 거친 '전차 기동로'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해당 지점에서 다시 날아올라 예정된 경로에 맞춰 제513항공대대로 무사히 복귀하며 야전 운용 능력을 과시했다. 이 같은 시연 성공의 배경에는 압도적인 하드웨어 성능이 자리하고 있다. 1km 이상의 활주로를 요구하는 기존 동급 무인기와 달리 모하비는 고양력장치와 450마력급 터보 프롭 엔진을 탑재해 100~300m가량의 짧은 야지만 있으면 이착륙이 가능하다. 실제 이번 시연에서 이륙에 필요한 거리는 200m 미만, 착륙 거리는 100m대에 불과했다. 앞서 2024년 11월 해군 대형 수송함(독도함) 비행 갑판 전투 실험 당시 100m 미만의 질주만으로 이륙했던 저력을 이번 육상 험지 시연에서도 재현해 낸 것이다. 이러한 강점 덕분에 국토 대부분이 산악 지형이라 긴 활주로 확보가 제한적인 국내 작전 환경에서도 최적의 솔루션으로 꼽힌다. 미군 역시 전 세계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활동할 STOL형 무인기 도입 사업을 추진하며 모하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단거리 이착륙 성능과 더불어 임무 중량 능력 또한 압도적이다. 미군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반영해 설계된 모하비는 기체와 연료 무게를 제외하고 순수 임무 수행 장비만 최대 1톤(t)까지 실을 수 있다. 탑재 장비에 따라 지상 공격은 물론 △감시 정찰 △물자 수송 △통신 중계 등 전천후 임무를 수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시연 성공을 발판으로 모하비 개발 및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생산 인프라를 국내에 구축한다. 양산 단계 진입 시 국내 생산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1일 창원 1사업장에 국내 무인기 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산·학·연 상호협력 협약식'을 열고 생태계 확장을 이끌 부품·소재 관련 국내 협력 업체를 대거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GA-ASI 및 국내 기업들과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모하비 개발과 양산을 이뤄내 글로벌 무인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 스스로 표적 찾고 22대가 벌떼 타격…대한항공 'AI 드론 군집 작전' 대한항공은 현장에서 소프트웨어 통제력의 정점인 '인공지능(AI) 기반 무인기 군집 비행·군집 타격'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기업 중 100%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드론 기술을 들고나와 시연에 성공한 곳은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대한항공은 총 22대 규모의 드론이 자율 군집 제어 기술을 통해 단 한 번의 충돌도 없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임무를 완수한 '벌떼 작전'을 선보였다. 선발대로 나선 정찰 드론 2대가 AI 기반 실시간 자동표적식별(ATR) 기술로 적의 위협을 탐지하고 표적 정찰 임무를 마쳤다. 이어 10대의 드론이 현란한 군집 고기동 비행으로 적의 방공망을 뚫고 교란·기만 임무를 수행했고 나머지 10대의 드론이 선발대가 식별한 표적을 향해 수직으로 강하하며 '군집 동시 정밀 타격'을 꽂아 넣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AI가 드론의 임무 상황을 실시간 파악해 직접 중계하는 방식의 'AI 브리핑'이 진행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종합 모니터링' 솔루션을 통해 사전에 짜인 대본의 음성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현황을 분석해 “위치 확인. 표적 식별 단계로 전환한다", “정밀 타격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생생하게 음성 브리핑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질문에 맞춰 무인기 상태와 기상 정보를 즉각 수집하는 등 현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실용성을 입증했다. 이날 무결점 시연 성공을 이끈 자율 군집 제어·군집 동시 타격·AI 종합 모니터링 기술은 모두 대한항공이 독자적으로 고안한 '통합 전장 관리 시스템' 아래서 운용됐다. 과거에는 사람 1명이 드론 1대를 통제해야 했으나, 이번 시연 성공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해 단 1명이 다수의 무인기를 동시에 지휘할 수 있는 통제 역량을 증명했다. 이는 향후 인구 감소에 따른 우리 군의 병력 운용 효율화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수십 년간 축적해 온 무인기 개발·비행 제어 기술에 AI를 접목해 드론이 자율적으로 임무를 마친 사례"라며 “당사가 독자 개발한 기술로 우리나라 드론 기술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국내 드론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윤정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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