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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온타이드, 최대주주 경영권 매각…上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온타이드가 2일 장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온타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30% 오른 663에 거래됐다. 온타이드 최대주주인 크리스에프앤씨는 온타이드 지분 33.26% 중 8.26%만 남기고 25%를 코스모인베스트먼트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1주당 1777원에 1688만 555주를 300억원 규모에 양도한다.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9월 30일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HD현대건설기계, 현대인프라코어 합병 소식에 10%대 강세

HD현대건설기계의 주가가 2일 장 초반 강세다.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하기로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5분 기준 HD현대건설기계는 전 거래일 대비 7600원(10.07%) 오른 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전날 장 마감 후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두 회사는 내년 1월 1일 합병기일에 맞춰 'HD건설기계'로 재탄생하게 된다. 합병 후 비용 절감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합병에 대해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평가하며 “중복 투자를 줄여 성장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으로, 판매 관점에서 비용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제품군 확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사의 합병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주주에게 존속회사인 HD건설기계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은 HD현대인프라코어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보통주 0.1621707주다. 이번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회사에 주식을 사달라고 요구하는 주식 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 매수 청구권 기준 가격은 HD현대건설기계 7만5545원, HD현대인프라코어 1만1885원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형지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추진에 22% 급등

형지글로벌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플랫폼 구축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현재 형지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840원(22.08%) 오른 4645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시간외 단일가 거래에서 상한가(9.99%)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장중에도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급등 배경에는 '형지페이'라는 통합 결제 플랫폼 구축 계획이 있다. 형지글로벌은 전국 2000여 개 유통망과 약 600만 고객을 연결하는 자체 플랫폼을 만들고, 여기에 스테이블코인을 연계한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IT 전문 인력을 영입했으며, 향후 20여개 브랜드 매장에 형지페이를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형지글로벌은 암호화폐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해 'HGKRW', 'HJKRW' 등 6건의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상표는 암호화폐 소프트웨어와 금융거래, 채굴업 등에 걸쳐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사전 준비로 해석된다. 형지글로벌 측은 “카드 수수료 절감, 소비자 결제 편의성 증대, 고객 충성도 확보는 물론, 향후 빅데이터 확보와 금융권 협업 등으로 유통업계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형지글로벌은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쟉'을 중심으로 한 패션 전문기업으로, 캐주얼 및 스포츠 의류까지 브랜드 라인을 확장 중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트럼프, 또 일본 겨냥 “관세 30~35% 부과…상호관세 유에 연장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일까지인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미국의 주요 교역국인 일본을 또다시 비판하면서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겠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플로리다주를 방문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 기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교역국과 상호관세 협상 기간을 연장할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 관세 유예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나는 많은 나라들에 (상호관세율 등을 적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에도 일본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일본이 30%, 35%, 혹은 우리가 결정한 관세율을 지불해야 한다"며 “일본과 무역적자가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과 무역협상이 가능할지 확신을 못하겠다. 일본과는 합의를 할지 의문시된다"며 “그들은 매우 완고하고 매우 잘못 길들여진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일본을 사랑하고 새 총리(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좋아한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은 우리를 30~40년간 뜯어내면서 잘못 길들여진 나머지 합의를 하기로 정말 어려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국가들에 대해서는 아예 (미국과의) 무역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나 대부분은 수치(상호관세율)를 정해서 한 페이지나 최장 한 페이지 반 정도 분량의 친절한 서한을 매우 단순하게 써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들어 일본에 서한을 보내 상호관세율을 일방적으로 부과하겠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전날 트루스소셜에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하지만 그들은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 한다"며 “이는 즉 우리가 그들(일본)에게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고 적었다. 29일 공개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무역 협상의 끝을 알리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며 “일본, 자동차에 25% 관세를 낼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교역국에 대한 10% 기본 보편관세에 이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는 추가로 차등 적용하는 상호관세를 지난 4월 2일 발표했다. 다만 이때 중국과의 갈등이 빠르게 격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4월 9일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에게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이 유예 조치는 오는 8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예기간 각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해왔는데, 최근 들어 일방적으로 설정한 상호관세율을 서한으로 통보하겠다고 경고해왔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일본에 대해 24%의 상호관세율을 책정해 발표했는데 일본과 협상에 진전이 보이지 않자 관세율을 상향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 무역협상이 발표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마도 그럴 것. 다른 종류의 합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직접 (인도 시장에) 진입해 경쟁할 수 있는 협상이 될 것. 현재 인도는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인도가 그것(시장 개방)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그럴 경우, 우린 훨씬 낮은 관세로 협상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모빌리카, “AI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선언

렌터카 운영 ERP 시스템 '카피드(CAPID)'를 개발·운영 중인 모빌리카는 자사 플랫폼의 미래 방향성을 “AI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전환"으로 공식 선언하며, 렌터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모빌리티 운영 전반을 혁신하는 전략을 최근 발표했다고 2일 전했다. 모빌리카는 기존 SaaS 기반 렌터카 솔루션을 넘어, AI 기술을 핵심 동력으로 한 데이터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보험사에서 발생하는 사고대차 서비스를 중심으로 AI를 접목, 배차·정산 등 전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보험사의 비용 효율성과 렌터카사의 운영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지능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모빌리카 관계자는 “AI가 실제 운영 판단을 수행하는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며, “단순한 관리 도구를 넘어 수익 개선과 운영 자동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플랫폼으로 렌터카 산업의 핵심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자동차 산업이 '소유'에서 '이용'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AI를 기반으로 한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플랫폼이 앞으로의 렌터카 및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이스라엘, 가자전쟁 60일 휴전 동의…하마스도 수용하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이끌어낸 성과의 여세를 몰아 가자전쟁 휴전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자신의 이란 핵 시설 폭격 결단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휴전이 성사된 이후에 나온 것으로, 이런 성과의 여세를 몰아 가자지구 휴전까지 중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내 대표자들은 가자지구에 대해 이스라엘과 길고도 생산적인 회의를 가졌다"며 “이스라엘은 60일간의 휴전을 확정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에 동의했다"고 적었다. 이어 휴전 기간 동안 “우리는 모든 당사자와 함께 종전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해온 카타르와 이집트가 이 최종안을 전달할 것"이라며 “중동을 위해 하마스가 이 제안을 수락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상황은 앞으로 더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자지구 휴전이 임박하다고 기자들에게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일에는 미국을 방문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담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는 가자지구 휴전이 논의될 전망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심재국 평창군수 민선8기 공약,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지역경제 숨통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민선 8기 심재국 평창군수가 약속한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사업'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고 있다. 평창군은 1일 '2025년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사업'을 공고하고, 7일부터 본격적인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심 군수의 대표 공약으로, 시행 첫해 594개 업체에 약 2억 원을 지원하며 지역 상인들의 경영 안정을 도왔다. 올해는 최대 60만 원까지 1회 지원이 가능하며, 지원 비율도 카드 수수료의 0.5%~1.5%로 확대된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기준 평창군에 주소와 사업장을 두고, 2024년도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인 소상공인이다. 유흥업소·사행성 업종 등은 제외되며, 신청은 7일부터 사업장 소재 읍·면 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골목상권이 살아야 지역이 살아난다는 원칙 아래, 카드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실질적 정책으로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계절근로자 전원 의료공제 가입으로 외국인 출신 계절근로자 수술과 입원에 드는 비용은 무려 1220만 원이 나왔다. 하지만 A씨가 실납부한 금액은 전체의 10% 수준인 120만 원에 불과했다. 평창군에서 농작업에 종사 중인 라오스 출신 계절근로자 A씨는 최근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 맹장염 진단을 받고 당일 긴급 수술을 받았다. 평창군이 계절근로자 전원에게 민간 의료공제제도인 '희년의료공제회'에 가입시키고 의료 공제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희년의료공제회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민간이 설립한 의료공제 제도로, 회원이 협력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건강보험 수가 100%를 적용받는다. 더불어 영수증 제출 시 진료비·약제비의 50%를 추가 환급받을 수 있고, 긴급의료비 지원도 가능하다. 평창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의료비 걱정 없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도입된 828명 전원(국가 간 MOU 623명, 결혼이민자 연계 135명, 공공형 70명)에게 의료공제를 지원하고 있다. 의료공제 가입비는 100% 군비로 충당해 근로자 부담은 전혀 없다. 김성수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액의 치료비 때문에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군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처럼 의료공제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매우 다행"이라고 말했다. 평창군은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체류하며 일할 수 있도록, 의료·주거·노무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지 강화 정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사고력 수학 전문 브랜드 '시매쓰'의 수업 ▲원어민 영어 회화 ▲영어 이야기책을 활용한 놀이형 영어 수업 등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가 곧 배움이 되는 공간, 평창군의 키즈 학습 놀이터 '펀키즈런'이 농촌 지역 교육 격차 해소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수학 사고력 수업과 원어민 영어, 영어책 기반 놀이활동 등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유아·아동의 두뇌 발달과 언어 감각을 동시에 키워주는 신개념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1일부터 10일까지 2016년부터 2021년 사이에 출생한 유아·아동을 대상으로 '펀키즈런' 신입생 168명을 모집한다. 중리 일대 전용 교육 공간에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21일부터 약 5개월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사고력 수학 전문 브랜드 '시매쓰'의 수업 △원어민 영어 회화 △영어 이야기책을 활용한 놀이형 영어 수업 등으로 구성됐다. 아이들이 즐겁게 학습하며 사고력과 언어능력을 자연스럽게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 만족도와 성과에 따라 향후 확대 운영도 기대된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놀이 중심의 영어 수업과 창의적 수학 활동은 아이들에게 학습에 대한 즐거움을 심어줄 것"이라며 “농촌에서도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농가의 면세유 보관 안전성을 높이고 농기계 운용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급유탱크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 1일 평창군에 따르면 군은 농협과의 협력을 통해 총 2억 58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총 368대의 미니 급유탱크를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농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면세유 유출 사고와 비위생적 보관 문제로 인한 농기계 고장을 방지하고,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농업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보급되는 미니 급유탱크는 이동과 설치가 간편한 제품으로, 농업인들이 작물 재배나 농기계 작업 중 손쉽게 연료를 주유할 수 있어 작업 시간과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지난 1월 1차로 140개 농가를 대상으로 이미 지원이 완료됐다. 평창군은 최근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한 데 따라 나머지 228개 농가를 대상으로 2차 지원을 곧 추진할 계획이다. 박미경 군 축산농기계과장은 “미니 급유탱크 보급은 농업인의 작업 편의성과 연료 관리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5월부터 6월까지 총 52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도시경관 향상을 위해 '생활 주변 가로수 정비 사업'을 마무리했다. 1일 평창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평창읍과 진부면, 대화면 시가지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추진했다. 군은 평창읍과 진부면 도로변에 식재된 은행나무 가로수 254주에 대해 가지치기 작업을 하고, 보행자 통행에 방해되거나 안전에 위협이 되는 나무 11주는 제거했다. 이와 함께 대화면 시가지 도로변 복자기 가로수 80주에 대해서도 정비 작업을 병행했다. 이번 가로수 정비로 병해충 확산을 방지하고, 가로수가 상점 간판을 가려 발생하던 민원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특히, 좁은 보행로에서 가로수로 인한 통행 불편, 보도블록 파손, 가로수 뿌리로 인한 상하수도 및 건물 훼손 등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하던 구간에 대해서는 '평창군 도시숲등 조성관리 심의'를 거쳐 가로수 간격을 조정하고 일부 가로수를 제거함으로써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섰다. 평창군 관계자는 “이번 가로수 정비는 단순한 가지치기를 넘어, 생활권의 불편을 줄이고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생태와 경관을 조화롭게 유지하며 지속적인 가로 녹색 경관 보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6월 車판매 현대차·기아 ‘선방’, GM·KGM·르노 ‘부진’

지난 6월 한 달간 완성차 판매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신차 효과와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GM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중견 3사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6월 현대차·기아·GM 한국사업장·KG모빌리티·르노코리아 등 5사의 총 판매량은 69만150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9만41대)보다 0.22% 증가했다. 내수는 11만747대로 4.95% 늘었고, 해외 판매는 57만760대로 0.72%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6월 한 달간 내수 6만2064대, 해외 29만6827대 등 총 35만889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3.8%, 해외는 1.0% 각각 늘었다. 세단 부문에서는 아반떼(7485대), 쏘나타(4216대), 그랜저(5579대)가 고른 실적을 기록했다. RV 부문에서는 팰리세이드(5471대), 싼타페(5443대), 투싼(4506대), 캐스퍼(3976대)가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G80(3544대), GV70(2071대), GV80(1684대) 등 총 1만1812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6월 한 달간 내수 4만6003대, 해외 22만2997대, 특수 652대 등 총 26만965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4.5% 늘었고, 해외는 0.8% 감소했다. 스포티지(4만7492대), 셀토스(2만7665대), 쏘렌토(1만9758대) 등 RV 차종이 판매를 이끌었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 158만7161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지엠은 6월 한 달간 내수 1279대, 수출 4만3886대 등 총 4만516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했다. 내수는 32.7% 급감했으나, 수출은 3개월 연속 4만대를 넘겼다. 트랙스 크로스오버(2만8793대), 트레일블레이저(1만5093대)가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KG모빌리티는 6월 내수 3031대, 수출 6200대 등 총 923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내수는 26.1% 줄었지만, 수출은 18% 증가해 3개월 만에 6000대를 돌파했다. 토레스 EVX, 무쏘 EV 등 친환경차의 유럽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르노코리아는 6월 내수 5013대, 수출 3555대 등 총 856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했다. 내수는 그랑 콜레오스(4098대) 효과로 145.6% 급증했으나, 수출은 48.9%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내수 경기 위축 등 대내외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차와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확대가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로컬뉴스] 광양시, 광양제철소, 여수시, 광양경자청,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농협 소식

대학생 가정의 교육비 걱정을 덜고자 관내 출신 대학생 장학금 지급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는 지난 6월 30일 시청 시민홀에서 학부모, 교육 및 사회단체 관계자, 이통장, 주민자치위원 등을 대상으로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사업(안)' 시민 설명회를 열고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은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학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설명회는 ▲장학금 지원사업 추진 배경 ▲대학교 등록금 및 국가장학금 지원 현황 ▲타 지자체 전액 장학금 지원 현황 ▲광양시 생활비 장학금 지원계획(안) 소개에 이어 질의응답 및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2024년 광양시 사회지표 조사에서 시민들은 자녀 양육비 부담을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우선 정책으로 영유아 보육과 교육비 지원 확대를 꼽았다"며, 이번 사업이 교육 시책이자 인구정책임을 강조했다. 대학생에게 연 최대 340만 원을 지급하는 생활비 장학금 지원사업(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득 기준은 재산 수준과 무관하고 성적 기준은 직전 학기 C학점 이상이다. 단, 신입생과 편입생은 성적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거주 요건은 두 가지로, 공고일 기준 부모(또는 보호자)는 주민등록상 1년 이상 광양시에 실거주해야 하며, 학생 본인은 주민등록상 거주 기간이 합산 3년 이상이어야 한다.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장학금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인구 유출 방지 및 전입 유도 차원에서 학생의 거주 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을 검토 중이다. 3년 이상 5년 미만은 170만 원(50%), 5년 이상 7년 미만은 238만 원(70%), 7년 이상은 340만 원 전액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장학금 지급은 단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4년제 대학의 경우, 1년 차에는 4학년부터 지원을 시작해 2년 차에는 3~4학년, 3년 차에는 2~4학년, 최종 4년 차에는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2년제 대학은 1년 차에 2학년부터 시작해 2년 차에는 1~2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한편 광양시는 이번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사업(안) 설명회에서 수렴한 시민 의견을 검토한 뒤, 7월 중 최종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광양시의회에 출연동의안과 2026년도 본예산을 제출해 반영을 요구할 계획이다.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부시장 될 것"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는 7월 1일 시청 회의실에서 정인화 시장과 직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대 김정완 광양시 부시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은 약력 소개, 환영 꽃다발 증정, 환영사, 취임사, 직원과의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정인화 시장은 환영사에서 “김정완 부시장은 행정고시 출신의 재원으로, 전남도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행정·투자유치 전문가"라며, “이런 분을 부시장으로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쁘며, 광양시와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완 부시장은 “광양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신 정인화 시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정부합동평가 정량·정성 부문 모두 1위를 기록한 전남의 자랑, 대한민국의 자랑인 광양에 몸담게 되어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장님을 도와 '평생 살고 싶은 도시 광양'을 만드는 데 모든 열정을 쏟겠다"며 “광양시가 이룬 우수한 성과가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시청 가족은 물론 중앙정부·도청·기관·단체와도 막힘없이 소통하겠다. 또한 직원들이 힘들 때는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부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정완 부시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49회에 합격한 뒤 전남도 기획조정실 기획담당, 일자리정책과장, 장흥부군수, COP28(제28차유엔기후변화협약) 유치추진단장, 전남도 인재개발원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광양제철소 13개 재능봉사단, 진월면 차동마을에서 봉사활동 함께해 주거환경 개선·문화활동 등 다양한 분야서 나눔의 가치 실천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가 지난 28일 진월면 차동마을 일대에서 특별 재능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의 나눔 실천에 앞장섰다. 광양제철소는 매년 주기적인 연합봉사활동과 특별 재능봉사활동을 펼치며 포스코 고유의 '봉사와 나눔'이라는 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광양제철소 토건설비섹션 자매마을인 차동마을을 방문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나눔활동을 전개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권향엽 국회의원, 정인화 광양시장을 비롯해 본인들의 특장점을 테마로 삼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양제철소 산하 재능봉사단 13개가 행복 나눔에 함께했으며 ▲농기계 ▲전기 ▲세탁 ▲이미용 ▲전래놀이 ▲캘리그라피 ▲발마사지 ▲목공예 ▲사진 촬영 ▲네일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봉사단이 참여하며 다채로운 공헌활동을 전개했다. 봉사활동은 주거환경 개선과 문화생활로 나뉘어 진행됐다. 주거환경 테마로는 ▲농기계 재능봉사단 ▲세탁 재능봉사단 ▲전기 재능봉사단 ▲목공예 재능봉사단이 나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주민들을 위해 농기계 수리, 이불빨래, 전기수리와 같이 어르신들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문화생활을 테마로 한 봉사활동에서는 ▲이미용 재능봉사단 ▲전래놀이 재능봉사단 ▲캘리그라피 재능봉사단 ▲뻥튀기 재능봉사단 ▲발마사지 재능봉사단 ▲사진 재능봉사단 등이 미용과 전래놀이, 캘리그라피 체험, 인물사진 촬영, 네일아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을 꽃피웠다. 특히, 목공예 재능봉사단이 마을회관을 위한 신발장을 직접 제작 후 기부하며 주민들의 편익 증진에 보탬을 더했다. 아울러, 대문 수리가 필요한 주민들을 위해서는 봉사단들이 해당 가정을 방문해 대문 수리는 물론 도색까지 실시하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봉사와 나눔'이라는 포스코 고유의 문화를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동행하고자 매년 주기적인 연합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직원들이 각자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는 재능봉사단 49개가 활동하고 있다. 경제일자리과 재편…새정부 국정 현안 선제적 대응 및 소상공인 지원 강화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국민주권정부의 민생 중심 국정 기조에 발맞춰 민생경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팀 단위 조직 정비를 단행한다고 1일 밝혔다. 먼저 경제일자리과 내 팀 기능을 ▲민생회복을 위한 '민생경제팀'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위한 '소상공인팀'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 추진을 위한 '전통시장팀' ▲중소기업, 사회적경제기업 등을 전담하는 '기업지원팀'으로 재편한다. 또한, 민선 8기 현안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문화예술과 문화브랜드TF팀을 '문화재단지원TF팀'으로, 수산경영과 수산업진흥센터팀은 '수산물안전팀'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여수시 행정기구 설치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지난달 16일 자로 입법예고했으며, 하반기 정기인사에 맞춰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장기화되는 경기침체와 여수국가산단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지원과 내 '화학소재산업팀'을 신설한 바 있다.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경도리조트에서 '제2기 MZ위원회와 함께하는 소통‧역량 강화 워크숍 '폭싹 반갑수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저연차 공무원으로 구성된 MZ위원회 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감대 형성을 위한 조직문화 이해, 팀빌딩(협력) 프로그램, 여수 섬 체험 등 세대 간 소통에 초점을 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6일 저녁 부대행사로는 '반갑수다 시장님, 하모 한 점 하실래유?'를 진행해 정기명 시장과 MZ세대 공무원들이 격식 없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상호 이해를 넓혔다. 한 직원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세대 장벽을 넘어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낸 것처럼 이번 워크숍도 경직된 형식이 아닌 조직문화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고 공감받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고용·투자·입주 실태 등 60여개 항목 현장방문 조사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구충곤, 이하 광양경자청)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광양만권 내 입주사업체 702곳을 대상으로 '2024년 기준 사업체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광양만권 내 산업 동향과 기업 활동 전반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대상은 지난해 기준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인 국내기업과 1인 이상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조사항목은 고용 규모, 외국인 투자 비중, 매출 및 생산 현황, 설비투자 실적, 정주 여건 등을 조사하며. 조사원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면담조사를 진행한다. 광양경자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입주기업의 경영 환경을 보다 정확히 진단하고 정책 및 지원제도 설계의 기초자료로 삼을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오는 12월 중 광양경자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실태조사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산업 현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입주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리며, 조사 결과는 실효성 있는 행정지원 정책 마련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광양항 항만물류 활성화 및 미래 발전방향 공동 모색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직무대행 황학범, YGPA)는 항만물류 산업의 활성화와 유기적인 스마트항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YGPA 제3기 항만물류 리더스 아카데미(이하 '리더스 아카데미')" 참가자를 7월 1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리더스 아카데미'는 매월 넷째주 화요일 19시부터 21시까지 해운, 물류 등 연구주제를 바탕으로 명사 초청 강연을 듣고, 해당 내용을 주제로 토론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또한, 연구주제 관련 서적을 제공해 여수광양항의 발전방향을 탐색하는 독서토론과 함께 참가자간 지식공유를 위한 아카데미 스터디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제3기 '리더스 아카데미'는 유관기관 관계자, 기업․단체장, 항만물류 전문가, 지역 오피니언 리더 등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자 30명 내외를 이메일 (ygpaedu@ygpa.or.kr)로 접수받아 모집할 계획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 황학범 사장 직무대행은 “리더스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수광양항 발전의 원동력이 될 리더스 아카데미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본 미치노에키를 뛰어넘자!"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은 지난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간, 로컬푸드 우수 출하 농가를 대상으로 일본 후쿠오카, 히타, 무나가타 등 주요 지역의 선진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하는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진지 견학은 '일본 미치노에키를 뛰어넘자!'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었으며, 일본에서 성공적인 농산물 직거래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미치노에키 로컬푸드 매장을 직접 방문해 유통 구조, 고객 중심의 매장 운영 방식,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성장하는 전략 등을 벤치마킹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특히 미치노에키 매장은 최고의 상품을 고객 기호에 맞춰 소포장하고, 친철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춰 일본 내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연수에 참여한 농가들은 매장별 지역 농산물 진열 방식, 로컬 농산물의 가공·포장 기준, 판매정보 공유 시스템 등 다양한 운영 기법을 면밀히 살펴보았으며 지역 농민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마케팅이 강조되어 견학에 참여한 출하 농가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허순구 조합장은 “현장에 직접 가서 보고 듣는 경험은 자료나 이론으로 얻는 정보와는 또 다른 가치를 지닌다."며 “광양농협 출하 농가들은 이미 품질과 생산 역량 면에서 우수하지만, 일본 로컬푸드 매장의 강점을 벤치마킹해 한 단계 더 발전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양농협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로컬푸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 지역별 우수사례 공유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농산물 품질관리, 포장 개선, 출하 기준 정비 등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을 강화해 소비자에게 더 신뢰받는 로컬푸드 체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권차열 기자 chadol999@ekn.kr

[기고] AI시대, 공공기관 인프라 개방이 대한민국 도약의 열쇠

2000년대 초반, IT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은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 달러 시대로 이끈 강력한 원동력이었다. 2007년 모바일 시대가 열리며 또 한 번의 도약 기회가 찾아왔지만, 모바일로의 사용 환경 변화는 사회 전반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보다 기존 생태계의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는 데 그친 정도였다. 약 2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인 AI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AI는 사회를 모든 분야에서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LLM(거대언어모델) 분야만 보더라도 챗GPT를 앞세운 미국, 딥시크를 내세운 중국 등 선두 주자들에 비해 경쟁력이 뒤처진 후발 주자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신정부가 'AI 3대 강국'을 목표로 AI미래기획수석을 신설하고 100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비전은 매우 시의적절한 행보이다. AI 산업 육성에는 천문학적인 재원이 필요하다. AI 학습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설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간은 빠르게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다. 엔비디아(NVIDIA)의 경우 GPU 한 장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현실에서 기술 개발의 주축인 민간이 이 비용을 감당하기도 쉽지 않다. 실제 1인 이상 기업체의 54.2%는 AI 개발 인프라 부족을 기술 장벽으로 인식(과기정통부, 2024 인공지능산업 실태조사)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부가 제시하는 민관 협업의 AI 산업 육성 전략인 '소버린(Sovereign) AI' 전략은 가장 민첩하게 적용될 수 있는 현실적인 비전이 될 것이다. 거대한 시대 변화에서 공공기관은 AI를 행정 전반에 접목하여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에 공공기관은 상당 규모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 영역에만 머문다면 그 활용 가치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 인프라를 민간에 개방함으로써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이 꽃피울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을 제공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공공기관의 GPU 등 AI 컴퓨팅 자원을 민간에 공유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 투자 여력이 부족한 스타트업 등에게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와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들은 공공 인프라를 활용해 창의적인 AI 기술을 개발하고, 상업 서비스로 발전시킬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즉, 공공기관이 구축한 인프라가 일정 기간 동안 민간 AI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공공기관의 AI 인프라 개방은 단순히 기술 혁신에만 그치지 않는다.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인프라를 공공기관 중심의 AI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면, AI 산업의 지역적 확산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역 인재 양성과 투자 유치에도 기여하여, 성장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 이러한 제안을 선제적으로 시도하기에 적합한 기관으로 발전공기업을 주목한다. 발전공기업은 적정규모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전국에 데이터센터가 고루 분포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AI 인프라 구축을 통해 최적화된 전력 공급과 동시에, 인프라 개방으로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공공기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국가 전반의 AI 인프라 개방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공공기관 AI 인프라의 민간 개방은 단순한 기술적 시도를 넘어, AI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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