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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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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시군, 문화·행정·경제·농업 전방위 성과와 과제

◇청송문화관광재단, 여름의 끝자락 물들이는 '산소카페 문화나들이'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문화관광재단이 오는 30일부터 31일 이틀 동안 부남면 남관생활문화센터에서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산소카페 문화나들이' 2차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지역문화진흥원·청송문화관광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규모 문화 축제다. 행사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 1차 행사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야외 물놀이장 △공예·요리 체험 △어린이 인형극 △마술·마임 공연 △애니메이션 상영 △청송사계 사진전 △미디어아트 전시 등이 다시 마련되며, 공예·요리 체험은 참여 인원을 늘려 더 많은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 동양화 작가가 참여하는 '수묵 이야기 체험'을 새롭게 추가해, 전통 예술과 현대 감각이 어우러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 8월 초 열린 1차 행사는 폐교를 리모델링한 남관생활문화센터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청송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문화 체험은 '여름 속 특별한 피서지'라는 호평을 받았고,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에게도 청송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윤경희 청송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1차 행사에 보여주신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2차 행사는 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특별한 문화 축제로 준비했다. 문화와 쉼을 동시에 즐기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동시, '2026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산불 극복 넘어 미래 도약 준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시청 소통실에서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대형 산불로 인한 아픔을 딛고 회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각 부서별 핵심 사업과 미래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안동시는 올해 △2025년도 공약이행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 △신속집행 평가 최우수 △재난관리평가 우수 △상수도 경영평가 최우수 등 전국적인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실개천 친수공간 조성, 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 조성 등 생활 밀착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체감도를 높였다. 특히 산불 피해 당시 신속한 추경 편성과 집행을 통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주민의 일상 회복을 앞당긴 점은 행정 역량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내년도 주요 계획으로는 안동댐 준공 50주년을 계기로 수자원 기반의 물산업 특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수변 공간 개발과 연계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으로, 안동의 정체성을 살리는 동시에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전통시장 활성화 △중앙선 1942 안동역 주변 정비 등 현안과 미래 사업도 심층적으로 논의됐다. 이 외에도 산불 이재민 지원과 복구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 경북도청 이전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 개최 방안이 논의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도민체전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며, “내년은 산불로 인한 상처를 완전히 치유하고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시민 체감형 성과로 채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안동 도시서당, '삼국지연의'로 배우는 생활 교양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전통 유교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생활 교양 프로그램인 '도시서당'을 새롭게 개설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나운서와 함께 읽는 삼국지연의'를 부제로, 오는 9월 4일부터 중앙선 1942 안동역 문화홀에서 시작된다. 선착순 30명을 모집해 18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전문 아나운서가 직접 강연과 낭독을 이끈다. '삼국지연의'는 동아시아 고전 중에서도 대중성이 큰 작품으로, 고사성어의 유래와 인물들의 삶을 통해 배움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한자 학습과 발음 교정을 병행하며, 함께 소리 내어 읽기를 통해 사고력과 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역사 강연, 목민심서·훈민정음 등 다양한 교재 학습, 특강과 현장 답사까지 포함돼 교양과 실습을 아우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도시서당은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세대 간 대화를 열고 문화적 교류를 확장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안동이 전통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생활 속 전통문화 확산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소상공인 살리는 공공배달앱 협약 체결 영주상공회의소와 영주시배달요식업협의회는 지난 27일 영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형 배달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지역 내 공공배달앱 정착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공배달앱 홍보와 캠페인 전개 △가맹점 확대 및 안정적 서비스 개선 △소비자 이용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사업은 소비자가 2만원 이상 2회만 주문해도 1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하는 만큼, 소비자 혜택이 커 참여 확산이 기대된다. 정병대 영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공배달앱이 지역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준석 협의회 회장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경제 자립과 공정한 배달 플랫폼 조성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예천군, 올해 첫 벼 수확…추석 앞두고 햅쌀 공급 예천군은 29일 호명읍 내신리 농가에서 올해 첫 벼베기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동 군수와 강영구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조생종 작목반 회원, 예천군농협쌀조공법인, 농정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풍년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번에 수확한 벼는 조생종 '해담쌀'로, 지난 4월 모내기를 시작한 지 125일 만에 수확됐다. 총 19ha에서 재배된 해담쌀은 밥맛과 품질이 뛰어나 소비자 선호도가 높으며, 이날 수확분은 즉시 농협으로 납품돼 가공 후 추석 햅쌀로 판매된다. 김학동 군수는 “올해 폭염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의 성실한 땀방울 덕분에 첫 수확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예천쌀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첫 수확은 추석을 앞두고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농민들의 사기를 북돋는 상징적인 행사로 의미가 크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농협, 도농상생 이끄는 ‘더햇식품사업소 확장·이전’ 공동협약 체결

10개 농협 참여…생산·유통·판매 연계로 지역농업 경쟁력 강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농협이 지역 농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도농상생형 공동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안동농협은 26일 본점 3층 대회의실에서 '더햇식품사업소 확장‧이전 사업'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구미농협, 김천농협, 월배농협, 조천농협, 동안동농협, 서안동농협, 남안동농협, 북안동농협, 안동와룡농협 등 총 10개 농협이 힘을 모았다. 현장에는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본부 이광수 상무, 경북지역본부 최진수 본부장을 비롯해 각 농협 임직원이 대거 참석해 협약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안동농협은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도시 지역의 농협들은 소비지 중심의 판매와 유통망을 담당하고, 농촌 지역의 농협들은 지역에서 생산한 우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생산-유통-판매로 이어지는 유기적 협력체계가 구축되면서, 농협 간 상생 구조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특히, 사업소 확장·이전을 계기로 원재료 매입 규모와 매출 기반을 한층 확대해 나가며,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농협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선순환 효과도 예상된다. 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은 “10개 농협이 뜻을 모아 도농상생이라는 가치를 실천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사업 협력 차원을 넘어 지역 농업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며, 나아가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농협 전체의 균형 있는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농협들이 개별적 경쟁을 넘어 연대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농촌과 도시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민생경제 회복·교육 혁신·국제협력으로 성장 동력 다진다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경주 문화 위상 전 세계에 각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주시는 27일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대표단을 환송하는 만찬을 열고, 경북의 전통문화와 현대기술이 결합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번 문화산업고위급대화는 APEC 차원에서 최초로 열린 문화 분야 고위급 회의로, 경주가 '문화유산을 품은 미래지향 도시'라는 점에서 개최지로 선정됐다. 환송 만찬에서는 경북의 전통주 시음 행사, 금박 공예품과 전통 도자기 전시, 한복 의전 서비스 등이 마련돼 대표단의 이목을 끌었다. 성덕대왕신종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대형 종의 울림으로 만찬이 시작됐으며, 내빈들에게는 스틸아트 기념패와 한국적 정서를 담은 판화 작품 등이 전달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대화는 K-컬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산업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가장 성공적인 회의로 만들어 세계 평화와 협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도-돗토리현, 저출생 극복 국제포럼으로 협력 강화 경북도는 27일 일본 돗토리현과 함께 '저출생 극복 국제공동포럼'을 열고 인구 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해 양 지사가 합의한 정책 공조를 구체화한 행사로, 한일 지방정부 간 최초의 국제 협력 사례다. 행사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저출생 정책을 점검하는 기조 발제와 함께, 경북의 '아이천국 두레마을' 육아 거점 사업과 돗토리현의 무상 보육·의료 지원 사례가 공유됐다. 특히 돗토리현은 일본 평균보다 높은 합계출산율을 유지하고 있어 저출생 대응의 모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국 전문가들은 패널 토론에서 '육아 지원과 환경 개선'을 주제로 심층 논의를 이어갔으며, 참석자들은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교환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저출생은 국경을 넘어선 과제인 만큼, 양 지역의 협력 경험이 아시아 지방정부 간 모범 사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과 돗토리현은 앞으로 포럼을 정례화하고 내년에는 돗토리현에서 후속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 경북교육청, 자체 제작 모의평가로 수능 맞춤 지원 경북도교육청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해 도내 모든 일반계 및 자율고 126개교를 대상으로 자체 제작 모의평가 '대박 예감! 수능 마중물'을 27일 실시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기존 시중 모의고사와 차별화된 점이 많다. 출제에는 수능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 경험을 가진 교사 61명이 직접 참여해 문제를 만들고 검토했으며, 단순 문항 출제가 아니라 출제 의도, 오답 유형까지 해설에 상세히 담았다. 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영역으로 구성됐으며, 공통·선택과목 구조를 실제 수능 시험지와 동일하게 구현해 실전 적응도를 높였다. 시험 직후에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 「맛쿨멋쿨TV-GBE 교육방송」을 통해 교사들이 직접 촬영한 해설 강의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문항별 피드백과 영역별 학습 전략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수능을 약 70여 일 앞둔 시점에서 효율적인 마무리 학습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모의평가가 단순 점검이 아니라 실제 수능 준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10월 예정된 2차 모의평가까지 학생들의 학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 전문성 강화, 공정한 권리 구제 실현 경북도교육청은 27일 행정심판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권리 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위원 정원을 25명에서 35명으로 확대했다. 지난 6월 제정된 운영 규칙을 근거로 교수,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10명이 새롭게 위촉됐으며, 대구지방변호사회 추천을 받은 변호사들도 포함됐다. 행정심판위원회는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위원장과 위원장이 지정하는 8명의 위원으로 심리와 의결이 이뤄진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총 11회가 열렸고, 접수된 80건 중 무려 90% 이상이 학교폭력 관련 사건이었다. 이는 학교폭력 유형이 복잡해지고, 대학 입시에서의 반영 비율이 높아지면서 불복 청구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경제적 여건상 변호사 선임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위해 국선대리인 무료 지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5명의 국선대리인이 활동 중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확대는 단순한 규모 확장이 아니라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해 도민이 신속하게 권익을 구제받도록 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자율형 공립고 2.0, 경북 2개교 추가 선정 칠곡 북삼고와 영주여고가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28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제도는 지역 사회와 대학,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연계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모델로, 공교육 혁신의 새로운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선정된 학교는 교장공모제를 통해 학교 운영 자율성을 확보하고, 교사 정원의 50%까지 초빙 임용할 수 있다. 또한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향후 5년간 매년 2억 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받으며, 지역의 대학·기업·공공기관과 체결한 협약을 기반으로 특색 있는 교육 모델을 운영하게 된다. 경북은 이번까지 총 17개교가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교로 지정돼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운영 성과를 기록하게 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지역 교육공동체의 열정과 협력 덕분"이라며, “새롭게 선정된 학교들이 지역 거점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울릉도 찾아간 교권보호 연수, 교원 맞춤 지원 강화 경북도교육청은 교권 보호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울릉교육지원청에서 '찾아가는 교육활동 보호 연수 및 법률 상담'을 26일 운영했다. 울릉도의 특성상 개별 학교 방문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해, 모든 교원이 한자리에 모여 연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연수에서는 교육활동 침해 대응 방법, 피해 교원 보호 방안, 교권 관련 법령 개정 사항 등이 다뤄졌으며,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육청 소속 변호사가 직접 강의에 나섰다. 참가 교원들은 실제 사례 중심의 강의를 통해 즉시 활용 가능한 대응법을 배울 수 있었고, 이후 1대1 맞춤 법률 상담도 병행됐다. 경북교육청은 이외에도 교권보호 상담 카드 배포, 교원 심리회복 프로그램, 아동학대 사안 의견서 제출, 긴급지원단 운영 등 다각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교권 보호는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동시, 상품권 할인 혜택 강화로 지역경제 활력 촉진 안동시가 지역 상권을 살리고 침체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안동사랑상품권' 정책에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다. 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연말까지 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하고, 구매 한도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류형 상품권은 기존과 동일하게 월 30만 원 한도가 유지되지만, 모바일 상품권은 9월에는 무려 70만 원, 10월부터는 60만 원까지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류형 상품권 30만 원을 25만 5천 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모바일 상품권은 9월 한 달간 70만 원을 59만 5천 원에 살 수 있어 체감 혜택이 크다. 특히 모바일 상품권은 9월에 한해 결제액의 5%를 추가 적립해 최대 3만 5천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어 실질 할인율이 20%에 달한다. 이는 시민 입장에서 '가계 부담 경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는 이번 정책을 통해 총 728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하며, 국·도비 139억 원을 확보해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했다. 시 관계자는 “상품권 혜택 확대는 단순히 할인 차원을 넘어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자영업자 생존 기반 마련으로 직결된다"며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소비심리 개선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시의회, 낙동강 상류 중금속 퇴적물 해결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안동시의회는 29일 오후 2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낙동강 상류(영풍석포제련소~안동댐) 중금속 퇴적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낙동강과 안동댐 일대의 중금속 오염 실태를 면밀히 진단하고, 지역적 차원을 넘어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문제로 부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안동시의회가 주최하고 안동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며, 시민과 환경단체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단순한 학술행사가 아닌, 오랜 기간 누적된 낙동강 상류 중금속 퇴적물 문제의 본질을 짚고, 현실적인 대안과 정책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준비됐다. 주제발표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최만식 충남대학교 교수가 '안동댐 상류 하천·호소 퇴적물의 중금속 오염원 기여도 및 독성'을 주제로 발표해 오염의 발생 원인과 생태적 피해를 분석한다. 이어 김영훈 국립경북대학교 교수가 '안동댐 중금속 오염 유입 현황 및 용출 특성'을 발표하며, 퇴적물 속 중금속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토론에는 손광영 안동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신원식 경북대 교수, 손경식 안동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이태규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회장, 신기선 영풍제련소 봉화군 주민대책위원장, 강호열 낙동강 부산네트워크 공동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각각의 시각에서 오염 원인과 대응책, 지역사회와 정부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해결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은 인사말에서 “낙동강은 영남권 1,300만 주민의 생명줄이자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지만, 수십 년간 누적된 중금속 오염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정부 차원의 범부처 대응과 특별법 제정, 오염원에 대한 강력한 관리·감독, 국가 차원의 정화·복원 로드맵 마련이 시급하다"며 근본적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또 “이번 토론회가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 전환과 국가적 관심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안동시의회 역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시의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낙동강 상류와 안동댐의 중금속 퇴적물 문제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동시에, 중앙정부와 국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차원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가적 차원의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모아낼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의회, 상임위별 현안 집중 점검…농업·경제·복지부터 교육·안전까지 도민 삶 밀착 대응

◇농수산위원회, 농업 근간 지키는 건의안 채택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제357회 임시회 기간인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농축산유통국, 해양수산국, 농업기술원 소관의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함께 조례안 7건, 건의안 1건을 심도 있게 심사했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주목을 끈 것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불거진 농산물 검역 완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건의안 채택이다. 위원회는 검역 완화가 단순히 수입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국민 먹거리 안전과 국가 식량주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임을 지적하며, “농업 근간을 흔드는 요구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추경예산 심사에서는 농축산유통국 예산을 390억 원, 해양수산국 예산을 95억 원가량 증액하고, 농업기술원 예산은 2000만 원 감액해 의결했다. 의원들은 예산뿐 아니라 현안 전반에 대한 다양한 제언을 내놓았다. 박창욱 부위원장은 농업기술원 이전 지연에 따른 손실 대책을 지적했고, 김재준 의원은 국비사업의 도비 매칭 확대 필요성과 평해들녘특구 사업 모니터링, 폭염 장기화 시 해수욕장 운영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노성환 의원은 딸기 신품종 보급과 독도 유네스코 등재 추진, 영일만항 발전 방안 등 지역 농업과 해양 현안을 함께 짚었고, 서석영 의원은 폭염 피해 예방 체계 구축과 사과 수출 검역 완화 대책, 유휴 농촌시설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정영길 의원은 기후 변화에 대응한 연구개발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최병근 의원은 농민 맞춤형 교육 확대와 농업기술원 정보 업데이트를 주문했다. 신효광 위원장은 “농업 현안은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닌 국가적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농어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획경제위원회, 미래산업·재정 점검으로 현안 대응 가속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같은 기간 회의를 열어 총 11건의 조례안과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다루고, 새로 출범한 경제혁신추진단의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및 지원 조례안', '첨단재생의료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가상융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등 미래산업 육성 관련 조례안이 대거 처리됐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교통약자 지원을 포함한 조례들이 통과되며, 도민 생활 편의와 산업 경쟁력 제고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위원들은 집행부 보고에 대한 질의 과정에서 현안 대응의 실효성을 집중 점검했다. 김창혁 의원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며 경제혁신추진단의 역할을 강조했고, 김홍구 의원은 강소형 스마트도시 추진의 성과 부족을 꼬집었다. 박선하 의원은 교통약자 버스 지원의 실질적 효과를 위해 도로 여건 조사와 체계적 추진을 주문했으며, 이칠구 의원은 민생소비쿠폰의 혼선을 해결하기 위한 통합 안내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또한 임병하 의원은 헴프 산업 GMP 인증 추진의 중요성을 지적했고, 최태림 의원은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제도 정비를 강조했다. 황명강 의원은 유휴 건물 활용을 통한 스마트팜 도입을 제안하며 지방소멸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손희권 부위원장은 해외 경북상품전의 운영 절차 전반을 점검했고, 이선희 의원은 재정 운용의 적정성과 자료 부실 문제를 날카롭게 짚었다. 위원회는 “APEC 정상회의 준비, 국비 확보, 포스트 APEC 시대 대비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의회와 집행부가 긴밀히 협력해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도민 생활과 직결된 예산 꼼꼼히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안전행정실, 저출생극복본부, 지방시대정책국, 복지건강국, 인재개발원 등 5개 실국의 추경예산과 조례안 6건을 심사했다. 심사 결과, 안전행정실 예산은 5114억 원 증액됐고, 복지건강국은 345억 원 감액되는 등 총 4,829억 원 규모가 조정됐다. 황재철 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예산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합리적 배분을 요구했고, 도기욱 의원은 저출생 예산의 효과적 집중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광택 위원장은 초대형 산불 백서 제작을 통한 복구 기록의 필요성을, 박영서 의원은 피해 중소기업 지원의 현실적 대책을 요구했다. 임기진 의원은 보상 형평성과 예산 집행의 기준 마련을 지적하며 투명성을 강조했다. 복지건강국 심사에서는 경로당 어르신 행복밥상 사업 확대, 의료취약지 대체 인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백순창 의원은 청년월세 지원 기준 불일치를 지적하며 정책의 일관성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지원, 지진방재, 헌혈권장, 고령친화도시 조성, 기반시설 관리, 폭염·한파 예방 조례안 등 6건을 모두 원안 가결했다. 권광택 위원장은 “도민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예산을 신중히 결정했다"고 밝혔다. ◇건설소방위원회, SOC·공항·소방 현안 종합 점검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제357회 임시회 기간(8월 25~26일) 동안 건설도시국, 공항투자본부, 소방본부 소관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을 심사하며 지역 SOC사업, 공항 현안, 소방 안전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위원회는 우선 건설도시국 예산 심사에서 주요 SOC사업의 집행 실적을 꼼꼼히 확인했다. 하반기는 연내 성과 달성을 가늠하는 시기인 만큼, 집행부가 각종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 남부건설사업소 이전 문제와 관련해 이사비용과 리모델링비가 중복 투입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예산 편성의 타당성을 따지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어 공항투자본부 소관 심사에서는 신공항 사업 추진이 흔들림 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위원들은 포항경주공항 시설 개선, 국제선 취항 확대, APEC 정상회의에 대비한 공항 접근로 정비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특히 활주로 안전 문제와 관련해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소방본부 심사에서는 도민 안전과 직결되는 소방 인프라가 핵심 논의 주제로 떠올랐다. 소방청사 신증축과 환경 개선 예산 감액 문제, 장비 안전성 확보 방안, 산불 예방 체계 강화, 소방관 심리지원 확대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최근 발생한 영천 소방펌프차 추락 사고와 관련해선 사고 경위를 명확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순범 위원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재난이 일상이 된 지금, SOC사업과 신공항 건설, 소방 대응체계 모두 도민 안전과 직결된다"며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세밀하게 점검하고, 꼭 필요한 부분에는 신속하게 투입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위원회, AI 디지털교과서 혼란 지적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6일 열린 제357회 임시회에서 조례안 8건과 승인안 1건을 심사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논란을 불러온 안건은 AI 디지털교과서(AIDT)의 법적 지위 변경과 관련된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 세출예산 이용 승인안'이었다. 정부가 당초 교과서로 채택했던 AI 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로 지위를 낮추면서, 기존 교과서 예산을 자료 예산으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이 제출한 승인안은 원안대로 가결됐지만, 위원회 내부에서는 정부 교육정책의 일관성 부재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박채아 위원장은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 지 불과 반년 만에 지위를 박탈하는 것은 교육 현장에 극심한 혼란을 가져왔다"며 “교육은 백년지대계인데, 정권의 철학 부재와 졸속 정책 결정으로 현장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위원회는 '재난관리 및 안전교육 강화 조례안', '수업나눔 활성화 지원 조례안' 등 8건의 조례안은 모두 원안 가결했고, 나머지 1건은 부결 처리했다. 교육위원회가 처리한 안건들은 다음달 4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번 논의는 AI 기반 교육정책 추진에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발생한 혼선을 잘 보여준다. 위원들은 앞으로는 실효성을 갖춘 교육정책 수립과 안정적 교육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지난 14일 국내 공공기관 가운데 최초로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를 공식 채택하고 등록을 완료했다. 이는 자연자본 리스크를 경영 전반에 반영해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 있는 선언이다. TNFD는 기업과 기관이 생물다양성 훼손, 수질·토양 오염 등 환경적 리스크를 인식하고 대응 방안을 재무보고에 통합하도록 지원하는 국제적 공시 체계다. 2023년 9월 권고안이 발표된 이후 전 세계 30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를 선언했으며, 공공기관 차원에서 공식 등록을 마친 것은 경북개발공사가 국내 첫 사례다. 특히, 공사는 2025년형이 아닌 2024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등록해 선제적 행보를 보였다. 이는 도시개발, 공공임대, 공공건축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생물다양성 보전 요소를 반영하고, ESG 경영 선도 기관으로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TNFD 채택은 공사의 개발사업이 단순한 시설 건설을 넘어 지역 환경과 생태 보전까지 포괄해야 한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며 “향후 발간될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도 TNFD 기준을 포함시켜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공시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군위군은 지난 25~26일 진행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사후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전 행정조직 차원의 인증을 유지하게 됐다. ISO 37001은 국제표준기구(ISO)가 제정한 부패방지 경영시스템으로, 조직 내 부패위험을 체계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제도다. 최초 인증 후에도 매년 엄격한 사후 심사를 통과해야 유지가 가능하며, 부적합 사례가 발견될 경우 인증이 취소되기도 한다. 군위군은 2023년 본청 최초 인증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보건소·농업기술센터·시설관리사업소까지, 올해는 읍·면까지 인증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왔다. 이번 심사를 통해 전 조직의 통합 인증을 최종 완료하면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선도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심사기관인 한국표준협회는 군위군의 부패 리스크 평가, 내부 심사 운영, 경영 검토 과정이 적절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높은 점수를 줬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인증은 단순한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군 전체가 청렴 경영을 실제로 실행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반부패 시스템을 정착시켜 군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양군은 오는 29일부터 3일간 서울시청 광장에서 '2025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청정지역 영양에서 재배한 최고 품질의 고추를 수도권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이는 대표적인 직판 행사다.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찾아가는 산지 직판 마케팅'이다. 중간 유통 과정을 줄여 소비자는 산지와 동일한 가격에 영양고추를 구매할 수 있고, 농가는 제값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농가와 소비자 간 신뢰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행사장에는 농특산물 전시·판매 부스를 비롯해 영양군 홍보관,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공연 무대가 마련된다. 특히 영양고추 테마동산과 방송 연계 프로그램, 전통 공연인 원놀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서울 도심을 붉게 물들이는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 고추를 통해 농부의 정직한 땀과 정성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추석 선물용은 물론, 다가오는 김장철에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품질 좋은 고춧가루를 현장에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송군은 27일부터 9월 말까지 대경사과원예농협 청송경제사업장을 통해 전국 노브랜드 매장에 청송 천도복숭아를 최초로 납품한다고 27일 밝혔다. '사과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청송이 복숭아로 새로운 유통망을 개척하게 된 이번 출하는 지역 농업 다변화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송군의 복숭아 재배 면적은 2012년 32.6ha에서 2022년 70.8ha로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이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가들이 작목을 다변화한 결과다. 청송 복숭아는 당도가 높고 색상이 뛰어나 품질 경쟁력이 높다. 또한 다른 지역보다 수확 시기가 늦어 홍수 출하를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대형 유통업체와의 안정적 계약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출하는 사과 명성을 이어 또 하나의 청송 브랜드를 키워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송 복숭아가 전국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과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시군, 행정·재정 성과와 주민 중심 정책으로 지역 발전 견인

◇안동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 '가' 등급 달성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기초상수도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전국 113개 기초상수도 기관 중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받은 성과로, 안동시가 지방공기업 운영에서 전국 상위 8% 안에 들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평가는 2024년 결산을 기준으로 전국 28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기초상수도 평가는 경영관리, 경영성과 2개 분야, 18개 세부 지표로 이뤄졌으며, 특히 올해는 저출생·지방소멸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건전 경영 강화 등 정부 주요 정책의 확산 여부가 중점적으로 반영됐다. 안동시는 경영관리 분야 9개 세부 지표에서 모두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특히 리더십·경영혁신, 윤리경영, 조직·인적자원 관리, 지역상생발전, 재난안전관리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주요 사업성과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해 '가' 등급 달성의 원동력이 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방상수도 취·정수장 신설, 급수구역 확장, 원격검침 시스템 구축, 맑은물 상생수 공급, 노후 상수도관 교체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며 물 복지 실현 의지를 밝혔다. ◇영주시, 제2회 추가경정예산 1조 2227억 원 편성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1조 2227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제1회 추경 대비 356억 원 증가한 규모다. 이번 추경은 일반회계 1조 1166억 9천만 원, 특별회계 1060억 1천만 원으로 구성됐다. 분야별로는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345억 원 △농림해양수산 19억 원 △공공행정 14억 원 △교통 및 물류 7억 8천만 원 △공공질서 및 안전 7억 5천만 원 등이 증액됐다. 특히 민생경제 회복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뒀다. 주요 사업으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304억 원 △과수 이상저온 피해 복구 21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19억 원 △스포츠컴플렉스 조성 15억 원 △서원파크빌~세영첼시빌 도로 확포장 및 주차장 공사 12억 원이 포함됐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추경은 침체된 소비심리 회복과 민생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시의회 의결 후 신속히 집행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오는 9월 2일부터 열리는 제295회 영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예천군, 가족과 함께하는 공감 간담회 개최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26일 예천군가족센터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공감 간담회'를 열고 가족 복지 서비스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학동 군수를 비롯해 가족센터 운영위원, 이용자, 결혼이주여성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가족복지사업,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아이돌봄사업, 다문화특성화사업 등이 소개됐으며, 군수와의 자유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직접 전달됐다. 김학동 군수는 “가족센터가 지역사회 가족복지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모든 세대가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주민 맞춤형 서비스 확대와 가족친화 정책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의성군, '제32회 자랑스러운 군민상' 후보자 접수 연장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지역 발전에 기여한 주민을 발굴하기 위해 수여하는 '제32회 자랑스러운 군민상' 후보자 추천 기간을 9월 5일까지 연장했다. 수상자는 △지역사회발전 △문화체육 △산업경제 △봉사효행 등 4개 부문에서 선정되며, 개인 또는 단체 모두 가능하다. 자격 요건은 최소 3년 이상 의성군에 거주하거나 활동한 이력이다. 1979년 제정된 군민상은 지금까지 총 126명이 수상했으며, 올해 시상식은 10월 '군민의 날'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추천은 각 부문 단체장이나 읍·면장, 또는 주민 150명 이상 연서로 가능하다. 김주수 군수는 “군민상의 의미는 지역의 귀감이 되는 분을 발굴해 널리 알리는 데 있다"며 “더 많은 분들이 추천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화군의회, 제274회 임시회 개회…추경·조례안 심사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의회는 27일부터 9월 5일까지 제274회 임시회를 열고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각종 조례안을 심사한다. 이번 회기에는 △2025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봉화군 장기등·인체조직 기증 장려 조례안 △봉화군 폭염·한파 피해 예방 및 지원 조례안 △청소년 바우처 지원 조례안 등 총 15건이 상정됐다. 첫날에는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에서 회기 결정과 예결특위 구성이 이뤄졌으며, 이승훈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과 생활인구 증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봉화축제관광재단의 전문성 강화, 전통주 산업 육성, 특산물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확대를 제안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8일부터 9월 4일까지 추경안을 심사하고, 마지막 날인 5일 본회의에서 추경과 조례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권영준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민생 안정과 지역 현안 해결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군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의정활동이 되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 이승훈 봉화군의원, “생활인구 확대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5분 자유발언 봉화군의회 이승훈 의원(봉화읍·물야면)은 제274회 봉화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청정자원과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생활인구 확대 전략"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 의원은 “정주인구 확보를 위한 기존 인구정책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봉화가 지닌 자연·문화적 자원을 살려 누구나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힐링 숲속도시' 이미지를 구축해 생활인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인구는 단순히 거주민뿐만 아니라 특정 시점에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하는 사람 모두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관광·축제와 같은 문화콘텐츠가 이를 늘리는 핵심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전남 신안군과 영덕군 사례를 들어 생활인구 확대 전략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신안군은 '1섬 1정원', '사계절 꽃축제' 등 특화된 관광정책을 통해 주민등록 인구의 14배가 넘는 생활인구를 끌어모았고, 영덕군은 최근 은어축제를 통해 산불 피해 극복과 특산물 가치를 동시에 부각시키며 관광이 지역경제 회복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자체 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밸류업(Value-up)', 즉 축제의 가치를 높여 재방문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봉화군도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 가지 구체적 제안을 내놨다. 첫째, 2020년 설립된 봉화축제관광재단의 기능 강화를 주장했다. 그는 전문 인력 충원과 조직 개편을 통해 △지역 문화·관광자원 발굴팀 △축제 기획·운영팀 △홍보·마케팅팀 등 체계적 조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축제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이후 기획에 반영하는 비용·편익분석과 시계열 분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봉화군의 특산물과 전통문화를 축제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해 제정된 '봉화군 지역 전통주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언급하며, 전통주 제조 체험, 시음회, 전시 등을 통해 봉화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업·가공·관광이 결합된 6차 산업 모델로 발전시킬 필요성을 역설했다. 셋째, 축제 성공을 위한 군민 참여와 행정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남 장흥군의 SNS 홍보 사례를 들며, 봉화군도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온라인 홍보에 적극 나선다면 축제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문화관광자원과 농업, 산업을 융합해 생활인구와 정주인구가 함께 늘어나는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구조를 갖춰야 한다"며, “종합적인 전략이 실행된다면 봉화군은 관광과 농업이 상생하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민과 함께 봉화가 더 머물고 싶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전통주 세계화·지역경제 회복·교육 혁신…도약의 발판 마련

◇ 안동소주 양조장 첫 삽, 세계 전통주 시장 공략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27일 안동시 풍산읍 경북바이오 2차 산업단지에서 열린 '농업회사법인 소주스토리 안동소주 양조장 착공식'을 통해 전통주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NH농협은행 김주원 본부장을 비롯해 (사)한국증류주협회, (사)안동소주협회, 일본 코마키주조, CJ올리브네트웍스, 포스코, 삼정KPMG, 국세청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전통주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보탰다. 양조장을 건립하는 소주스토리는 국내 주류 시장에서 와인 대중화를 이끈 나라셀라의 자회사로, 국민 와인 '몬테스'를 포함해 120여 개 브랜드, 500여 종의 세계 와인을 국내에 독점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착공식은 2023년 5월, 마승철 나라셀라 회장이 경북도를 방문했을 당시 이철우 도지사가 안동소주 세계화에 함께 나설 것을 제안하며, 글로벌 산업 진출을 적극 권유한 데서 비롯됐다. 이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양조장 착공으로 이어졌다. 신축 공장은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7월에는 첫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완공 시 연간 60만 리터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돼 국내 수요를 넘어 해외 수출 물량까지 충족할 수 있으며, 최소 2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미 2023년부터 안동소주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협회 설립, 공동 BI 병 출시, 도지사 품질 인증제 도입, 해외 주류시장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안동소주는 매출 21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 성장했고, 수출액은 11억 원으로 44% 증가하며 미국·베트남 등 14개국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철우 도지사는 “오늘 착공식은 안동소주가 글로벌 명품 증류주로 성장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도는 원료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부터 해외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해 전통주 산업을 새로운 지역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산불 피해지역 전통시장, 최대 30% 할인 혜택으로 활력 회복 경북도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산불 피해 지역 상권 회복을 위해 지난 24일부터 연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전격 시행중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 추경에 도가 건의해 마련된 것으로, 피해 주민과 상인 모두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맞춤형 소비 촉진책이다. 행사 방식은 간단하다. 소비자가 특별재난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1만 원 이상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20%를 환급받는다. 여기에 상품권 구매 시 이미 10% 할인이 적용돼, 소비자는 결과적으로 30% 가까운 할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다. 1인당 환급 한도는 주당 2만 원이다. 이번 혜택은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청도 등 산불 피해를 입은 6개 시·군, 총 26개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적용된다. 경북도는 시장 상인회와 협력해 현장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결제 방법 안내를 강화해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누리도록 할 방침이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환급행사는 침체한 지역 상권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지속 발굴해 피해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 학생 선수 보호, 아동학대 무관용 원칙 도입 경북도교육청은 학생 선수 권익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경상북도 학교운동부지도자 관리위원회'와 시·군 학교운동부 담당자 회의를 잇달아 열고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아동학대와 관련한 위반 행위에 대해 단 한 차례라도 적발 시 계약을 즉시 해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이다. 이는 기존 인권 서약제와 함께 학생 선수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도자 배치 조정과 관리 규정 개정도 병행돼, 안전하고 책임 있는 훈련 환경 조성이 가능해졌다. 시·군 담당자 회의에서는 도내 운동부 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폭력 예방 교육 강화, 피해 학생 심리·학습 지원 확대, Wee센터 연계 상담 체계 마련, 학부모와의 소통 확대 등 후속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도자는 학생 선수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철저한 관리와 무관용 원칙을 통해 건강한 운동부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교원 해외연수 성과 공유, 맞춤형 교육 역량 제고 경북교육청은 26일 경상북도교육청연수원에서 '2025 유·초등 교원 선진교육 탐방 국외연수 성과 나눔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스페인에서 진행된 연수에는 유아·초등·체육·보건·다문화 분야 교원 29명이 참여해 현지 학교, 공공도서관, 창의력 센터 등을 탐방했다. 성과 공유회에서는 팀별 보고와 영상 상영을 통해 △다문화 교육 과정 운영 △급식 및 보건 교육 시스템 △창의력 개발 프로그램 △체육·생활교육 사례 등이 제안됐다. 한 다문화 담당 교사는 “스페인 교육 현장에서 학생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접근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원의 전문성 강화는 곧 학생의 수업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이번 연수가 현장 교사의 역량을 높이는 소중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대구교육청, 교류 사업 확대 경북교육청과 대구교육청은 26일 군위 삼국유사도서관에서 '경북-대구교육청 교류증진협의회 2차 실무회의'를 열고 교류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올해 교류 사업으로는 △경북교육청의 체험센터 운영 협력 △경북·대구 호국길 걷기 행사 △대구교육청의 대구교육시티투어 프로그램 △SW-AI 교사 수업나눔 활성화 등이 선정됐다. 양 교육청은 상호 협력으로 교육 정책 공유를 확대하고,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교사노조와 정책협의회, 현장 목소리 반영 경북교육청은 경북교사노동조합과 2025년 상반기 정책협의회를 열어 교육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사노조는 △수업 공개 횟수 자율화 △수업 지원 강사 제도 개선 △복지포인트 인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비 지원 △현장체험학습 운영 개선 등 8건을 안건으로 제시했다. 이 중에서도 현장체험학습 안전 강화를 위한 보조 인력 확보, 안내서 개정이 핵심적으로 논의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이 진정한 교육 혁신"이라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도의회·시군 주요 현안…계엄 동조 의혹 반박부터 여성건설인 정책·농촌 정주여건 개선까지

◇경북도, “계엄 동조 사실 없다"…김병주 의원 주장 강력 반박 경북도는 26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계엄에 동조한 정황이 있다"며 경북도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경북도는 계엄에 협조하거나 동조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북도청은 울타리가 없는 개방형 청사로, 본관 등 업무 공간은 평소에도 야간에는 출입관리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된다"며 “이 같은 보안 조치는 평상시 안전과 방범을 위한 기본 운영 규정일 뿐, 계엄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지방정부의 첫 번째 책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어떠한 정치적 상황에서도 도정의 최우선 가치는 민생 안정과 안전 확보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민생 현안을 세심히 챙기고 위기 상황에 흔들림 없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의회, 여성건설인 지원정책 중간보고…지속가능 성장 방안 논의 경북도의회 여성건설인 정책 연구회는 26일 오전 도의회 회의실에서 '여성 건설인 육성과 지원방안 정책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여성 인력의 건설 분야 진출 확대와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방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정성훈 경북연구원 박사가 연구 책임자로 나서 여성건설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발표 내용은 △여성 건설 인력의 현황과 여건 분석 △현장의 요구와 문제점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국내외 사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여성 인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 현장에서의 차별적 요소, 전문 교육 과정 부족 등이 개선 과제로 꼽혔다. 남영숙 대표의원은 “고령화와 기술 발전으로 건설업계는 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여성 인력은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체계적인 연구와 정책 지원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여성건설인의 성장을 촉진하고 제도적 지원으로 이어져 경북 건설산업의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성건설인 정책 연구회는 남영숙 대표의원 외에도 김창기, 김진엽, 박순범, 최덕규, 황명강 의원 등 총 6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연구용역을 완료한 뒤 조례 제정 등 구체적인 입법 활동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신효광 도의원, '농촌마을보호지구' 제도화…전국 첫 조례 발의 경북도의회 신효광 의원(청송, 국민의힘)은 26일 제357회 임시회에서 '경상북도 농촌마을보호지구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지난 3월 시행된 '농촌공간 재구조화법'을 근거로 마련됐으며, 전국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례안은 농촌마을보호지구의 지정과 체계적 육성을 위해 연도별 지원계획과 실태조사 실시 근거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생활서비스시설 확충 △농촌 위해시설 이전 및 정비 △주거환경 개선 △주민협의회 구성 지원 등 농촌 정주기능 강화를 위한 구체적 사업을 담았다. 정부는 앞서 농촌공간계획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보호지구로 지정된 경우 사업 우대, 농지 전용 권한 확대, 관련 시설 설치 절차 간소화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조례 제정은 경북 농촌의 정주여건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신 의원은 “농촌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농촌이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지속가능한 생활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26일 농수산위원회 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9월 4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청송군, 햇사과 출하 시작…낙찰가 전년 대비 15% 상승 청송군은 25일 농산물공판장 개장과 함께 2025년산 사과 경매를 시작했다. 첫날 경매에는 홍로 품종을 중심으로 2205상자가 출하됐고, 20kg 상자 기준 평균 낙찰가는 9만4057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5%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청송군 농산물공판장은 2019년 개장 이후 출하 물량이 1905톤에서 2024년 1만3236톤으로 약 7배 늘었으며, 군 전체 사과 농가 4600여 가구 가운데 1700여 가구가 참여할 정도로 지역 사과산업의 핵심 유통 창구로 자리 잡았다. 윤경희 군수는 “올해는 산불 피해와 기후 변화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농민들이 정성껏 사과를 재배해 출하할 수 있었다"며 “군은 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소득 증대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송군은 앞으로도 공판장 운영을 효율화하고,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를 통해 청송사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영양군-오뚜기, 영양고추 활용 라면 출시…상생 협력 모델 제시 영양군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행정안전부, ㈜오뚜기, 영양고추유통공사와 함께 지역 특산품 활용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영양군의 대표 특산물인 '영양고추'를 원료로 한 오뚜기 신제품 'THE HOT 열라면' 출시다. 청정 자연환경과 기후 조건 속에서 재배된 영양고추는 특유의 매운맛과 풍미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제품은 그 강점을 살려 개발됐다. 신제품은 오는 27일부터 전국에 출시되며,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양군은 단순히 라면 출시를 넘어 공동 마케팅, 관광 활성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해 지역 농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오도창 군수는 “라면이라는 친숙한 상품을 통해 영양고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이익을 창출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저출생 극복·국제 교류·교육 혁신으로 미래 대비 총력

◇경북도, 일본 지자체와 손잡고 저출생 대응 공동 전략 마련 경북=에너지경제신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일본 지자체와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3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문제를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한 직후, 경북도는 '지자체 차원의 협력 방안'을 마련해 정부 정책에 힘을 실으며 본격적인 후속 조치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경북도와 일본 돗토리현의 협력은 이미 지난해부터 싹텄다. 당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는 전화 통화를 통해 “저출생 극복을 위해 힘을 합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계기로 경북도는 일본 현지에 특사단을 파견해 △인구 증가 지역 사례 연구 △'일자리 편의점' 제도 도입 등 우수 정책을 발굴했고, 이를 도정에 반영해 왔다. 이번에 제시된 협력 방안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나뉜다. 첫째는 지자체 차원에서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경북도와 돗토리현 간 저출생 극복 국제 공동포럼 정례화 △한일 공동 세미나 및 전문가 그룹 운영을 통한 정책 발굴 △저출생 공동 선언 추진 등이 포함된다. 둘째는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적 협력 기구와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칭 '국립 인구정책연구원'의 경북 설립 △국제 공동연구 및 정책 포럼에 대한 국비 지원 요청 △한일 당국 간 협의체에 지자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방안이 담겼다. 특히 오는 28일에는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제1회 경북도–돗토리현 저출생 극복 국제 공동포럼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돗토리현 부지사와 아이 가정부장, 육아왕국 과장 등 일본 측 특사단이 직접 참석해 경북도와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한일 양 지자체가 저출생 극복 정책을 공동으로 발전시키는 첫 발걸음이 될 전망이다. 이철우 지사는 “저출생 문제는 더 이상 국가만의 과제가 아니라 지역이 직접 나서야 할 긴급 현안"이라며 “경북도가 돗토리현과 함께 모델을 만들고, 이를 정부와 국제사회에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대학생 모의 APEC 정상회의, 경북에서 첫 개최 경북도가 국제적 감각을 지닌 미래 세대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생 모의 정상회의를 열었다. 25일부터 27일까지 경북도청과 안동·경주 일원에서 진행되는 '2025 대학생 모의 APEC 정상회의(2025 APEC University Students Simulation Summit)'에는 37개국에서 온 25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가해 실제 APEC 정상회의와 유사한 절차를 경험했다. 이번 행사는 가을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2025 KOREA'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동시에,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국제 교류와 협력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최는 경북도, 주관은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가 맡았다. 특히 교육부의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글로벌 인재 양성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교육부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개막식은 25일 도청 동락관에서 열렸으며, 장학증서 수여식, SNS 홍보 콘텐츠 시상, 응원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이튿날 경주에서는 본격적인 모의 정상회의가 개최돼 APEC 21개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대표한 유학생들이 디지털 혁신, 지속 가능한 성장, 교육 교류 확대 등 의제를 놓고 토론했다. 학생들은 실제 정상회의처럼 국가별 입장을 대변하고 토론을 거쳐 '청년의 연대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부대행사로 열린 'Speak in Korea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은 광역지자체가 추천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유학 경험과 미래 비전을 한국어로 발표하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폐회식에서는 공동 결의문 재낭독과 함께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참가자 소감 발표가 이어졌고, 마지막 날에는 경주의 대표 문화유적 탐방 프로그램으로 마무리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세계 유학생들이 경북에 모여 미래를 논의한 것은 경북이 국제 청년 교류 중심지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이번 경험이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자산이 되고, 경북에는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산불피해 마을 재창조 기본구상 전시회 개막 경북도가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마을의 재창조 구상을 도민과 공유한다. 도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도청 본관 전시홀에서 '산불피해 마을 재창조 기본구상(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3월 안동, 의성, 청송, 영덕 등 4개 지역 8개 마을이 입은 대규모 피해를 단순 복구 차원을 넘어 '새로운 마을'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담았다. 전시에는 지구별 모형과 조감도가 함께 공개돼, 주민들이 직접 미래 마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구상안은 경북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가 등 전문가 16명이 참여해 마련했으며, △주거 문제 해결 △인구소멸 대응 △경제·문화 인프라 확충 △거점 마을 육성 등 다양한 비전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이미 주민 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향후 시군과 협력해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전시회는 주민과 함께하는 재건의 첫걸음"이라며 “경북형 재난 회복 모델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교육청, 마음건강 특별 살핌의 달 운영 경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8월부터 한 달간 '하반기 마음건강 특별 살핌의 달'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위기 학생 조기 발견과 자살·자해 예방, 그리고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추진 내용은 단계별 상담 시스템과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으로 나뉜다. 우선 담임교사가 학생을 관찰해 위기 징후를 포착하면 1차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Wee클래스 심층 상담, 이후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는 체계가 마련됐다. 아울러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8종의 명상 자료('도닥도닥 마음 명상', '든든한 쉼 명상', '먹기 명상' 등)를 제공해 심리 안정화를 지원한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사회정서교육을 최소 3차시 이상 편성해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학부모 대상 인식 개선 활동도 함께 이뤄져 가정에서도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이 위기 상황에서 즉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상담 앱 '다 들어줄 개', SNS 채널 '라임'도 운영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의 마음 건강은 우리 사회 전체가 지켜야 할 가치"라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 학력·인성 함께 잡는 경북학생성장지원평가 시범 운영 경북도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올해 새롭게 도입한 '경북학생성장지원평가'의 테스트 평가를 25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평가는 학업 성취와 사회‧정서적 성장을 동시에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등학교 3학년은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 학습이 본격화되는 시기로, 학습 습관이 결정되는 중요한 단계다. 교육청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문항별 형성평가와 수준별 문항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이해도를 정밀 진단한다. 이번 테스트는 본 평가 시행 전 현장 검증 성격을 띠며, 9월부터 희망 학교에서 정식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에게는 자기주도적 학습 동기를, 교사들에게는 진단 기반 지도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평가의 목적"이라며 “학력과 인성을 균형 있게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서·논술형 평가 전문가단 출범 경북도교육청은 교실 수업 혁신을 위해 '경북형 서·논술형 평가 전문가단'을 구성하고 본격 양성에 들어갔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교과별로 20명씩 총 100명의 교사가 참여해 서·논술형 문항 개발, 채점 기준 설정, 분석 및 피드백 활용 등을 실습 위주로 훈련한다. 서·논술형 평가는 단순 암기식 학습을 넘어 창의적 사고력과 비판적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확산하기 위해 전문가단을 기반으로 '신퇴계 100인 수평단(가칭)'을 발족해 새로운 수업·평가 모델을 연구하고 보급할 예정이다. 9월에 열리는 2차 연수에서는 국제 바칼로레아(IB) 평가 체제를 접목해 글로벌 평가 사례를 공유하고, 전문가단의 역량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예천군, 예천사랑상품권 대규모 확대 발행 예천군은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총 434억 원 규모의 예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계획은 200억 원 수준이었으나, 군민들의 높은 수요와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 효과를 고려해 두 배 이상 늘렸다. 상품권은 △9월 70억 원 △10월 80억 원 △11월 70억 원 △12월 83억 원 순으로 발행된다. 개인별 구매 한도는 월 70만 원으로 확대됐고, 할인율도 기존 10%에서 13%로 상향됐다. 이는 가계 부담을 줄이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사랑상품권은 군민 생활의 안전망이자 지역경제를 살리는 동력"이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시·군, 유통 개선·저출생 극복·생태 관광·청년 봉사로 지역 활력 강화

◇안동시, 청과부류 경매시간 30분 앞당겨 운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청과부류 경매 개시 시각을 기존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8시로 조정해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2026년 설 명절 연휴 마지막 날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출하 농가와 중도매인의 편의를 높이고 도매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다. 안동시는 특히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출하량이 급증하는 시기를 고려했다. 청과부류의 경우 신선도가 거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금 더 이른 시간에 경매를 시작하면 당일 물류 이동과 판매가 원활해져 농가와 상인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대구, 대전, 원주 등 인근 대도시의 도매시장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거래 시간을 앞당김으로써 타 지역으로 수요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경매시간 조정이 현장에 혼란을 주지 않도록 도매법인, 출하자, 중도매인들에게 충분한 사전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 내 방송, 현수막 게시, 누리집 공지와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초기 시행 단계에서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불편 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경매시간 조정은 도매시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농민들의 소득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산물 유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주시, 저출생 극복 위한 '4대 문화운동' 읍·면·동 릴레이 전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심화되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저출생 부담타파 4대 문화운동'을 읍·면·동 릴레이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운동은 경상북도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정책으로, 시민 생활 전반에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동의 주요 내용은 △결혼 문화의 개선을 위한 작은 결혼식 확산 △출산에 있어 다양한 가족 형태 존중 △육아 과정에서의 아이 우선 정책과 휴직 존중 문화 확산 △일·생활 균형을 통한 워라밸 정착 등이다. 단순히 출산 장려에 그치지 않고, 사회·문화적 환경을 바꾸어 저출생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릴레이는 지난 8월 19일 안정면 주민자치위원회 월례회의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평은면에서는 민원대에 현수막을 설치해 시민들의 눈에 잘 띄도록 했으며, 다른 읍·면·동에서도 주민센터와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각 지역에서는 주민과 기관·단체가 함께 서약서에 서명하고, 실천 활동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영주시는 이 운동을 단발성이 아닌 생활 속 정착 운동으로 만들기 위해 가족센터와 협력해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육·문화·복지 분야와 연계한 실천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기관과 민간단체가 협력하는 구조를 통해 사회 전반에 새로운 가족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은 “저출생 극복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해야 가능한 과제"라며 “영주 전역에 긍정적인 변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봉화군, 리왕조 유적지서 '한-베 글로벌 교류 행사' 성황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봉성면 충효당 일원에서는 24일 한국과 베트남 간의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국제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한-베 글로벌 교류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오는 26일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문화고위급대화' 참석차 방한한 호 안 퐁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대표단을 봉화군에 초청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베트남 차관을 비롯해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 문체부와 경북도 관계자, 임종득 국회의원, 지방의원, 베트남 관계자 등 800여 명이 함께했다. 식전 행사에서는 베트남 전통 예술단의 공연과 다채로운 문화 무대가 마련돼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주요 행사로는 다문화커뮤니티센터 상량식, '베트남의 날' 행사장 투어, 그리고 리태조 동상 제막식이 진행됐다. 특히 기와장 메시지 퍼포먼스와 리태조 동상 제막식은 양국의 역사적 연대를 상징하는 의미 있는 장면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봉화는 고려시대 베트남 리왕조 후손들이 정착해 살아온 곳으로, 이번 행사는 두 나라의 유구한 인연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는 읍·면 홍보부스와 베트남 공동체가 마련한 홍보 부스가 운영돼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이 열렸다. 봉화 특산물과 베트남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가 한국과 베트남 간 문화 교류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앞으로 봉화를 글로벌 문화교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양군, '별빛 반딧불이 체험 축제' 개최 영양군은 오는 30일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서 '2025 별빛 반딧불이 체험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청정 영양군의 자연환경과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활용한 대표적인 생태·환경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29일 저녁에는 반딧불이 탐방로를 따라 늦반딧불이 서식지를 탐사하고 은하수를 관찰하는 사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본행사인 30일에는 저글링, 버블쇼, 재즈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밤하늘 OX 퀴즈와 친환경 소품 만들기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한 에코 체험존에서는 비누 만들기, 천연 방향제 등 원데이 클래스가 운영되며, 지역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오도창 군수는 “별과 반딧불이가 선사하는 자연의 빛 속에서 방문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며 “군에서도 안전 관리와 편의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군위군, 대학새마을동아리 농촌봉사활동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에서는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 50여 명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군위읍과 의흥면 일대에서 농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대학생들은 농촌의 일손 부족을 돕기 위해 대추 수확 작업과 폐농약통 분류·수거 작업에 참여했으며, 의흥면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열무김치를 담가 지역 경로당에 전달하는 나눔 활동도 펼쳤다. 농촌 주민들은 “젊은 학생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봉사활동 기간 중 김진열 군수가 직접 참여해 '작은 도시 큰 변화'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군수는 군부대 유치 등 군위군의 주요 정책 성과와 미래 발전 전략을 소개하며, “군위는 작지만 강한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청년들이 지역과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대학새마을동아리의 봉사 활동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청년세대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청년 아이디어와 문화·교육 혁신으로 미래 비전 제시

◇ 경북도, 대학생 규제혁신 경진대회 개막…청년 참여로 제도 개선 동력 마련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지역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규제혁신 경진대회를 25일 열고 청년들의 시각을 행정에 반영하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11월 22일까지 약 세 달간 진행되며, 참가 대상은 경북에 거주하거나 다니는 대학(원) 재학생과 휴학생이다. 대회의 주제는 '지역 현안 해결과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규제개선'으로 설정됐다. 법령이나 조례, 규칙, 내부 지침·절차 등 제약 없이 자유롭게 제안을 낼 수 있어, 기존의 틀을 깨는 발상의 전환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 강연과 멘토링, 발표 심사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실제 정책화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도는 서면 심사를 통과한 제안에 대해 규제개선 경험을 가진 전문가와 매칭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최종적으로 우수한 제안 4건을 선정해 총상금 500만 원을 시상한다. 이후에도 관련 부서와 중앙부처에 제안 내용을 건의해 실질적인 규제개선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지역에 사는 청년들이 체감하는 불편을 직접 개선하는 과정에서 경북도의 변화 동력이 생긴다"며 “아이디어가 행정 현장에서 실제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빛으로 피어나는 신라' 특별전시…문화와 첨단기술의 융합 24일 경주 힐튼호텔 중앙로비는 관람객들의 휴대전화 셔터 소리와 탄성으로 가득 찼다. 경북도가 준비한 특별전시 '빛으로 피어나는 신라'가 공개되면서다. 이 전시는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개최를 앞두고 경북의 문화적 역량과 창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물은 황룡사 9층 목탑의 기단을 모티브로 설계됐으며, 우리 전통 단청 문양과 첨단 LED, AI 기술이 결합돼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바닥과 수직형 LED, 그리고 네 개의 기둥 전면부 스크린이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마치 신라 시대로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황룡사 9층 목탑은 국가유산청의 3D 데이터를 토대로 AI를 활용해 정밀하게 복원했다. 금령총 금관, 천마총 금제 관식 등은 스틸아트 기법으로 제작돼 전시공간을 장식하고 있으며, 신라를 주제로 한 현대 작가들의 회화 작품과 K-컬처 콘텐츠까지 함께 선보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사를 완성했다. 이철우 지사는 “문화유산에 창의성과 첨단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미래 산업의 새로운 길"이라며 “경북은 앞으로도 문화를 산업화하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경북도의회, 제357회 임시회 개회…현안 집중 점검 경상북도의회가 25일부터 11일간 제357회 임시회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회기에는 제3회 추경예산안과 함께 민생과 직결된 각종 조례안이 심사된다. 첫 본회의에서는 차주식, 김진엽, 박선하 의원이 도정질문에 나섰다. 차 의원은 2026년 국비 확보 로드맵과 청년 월세 지원제도 개선, 교육청 기금 운용 개선책을 물었고, 김 의원은 포항 철강산업 위기 대응책과 영일만대교 예산 문제, 청소년 마약 예방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박 의원은 스마트 물류 규제특구 후속조치, 신중년 지원정책 강화, 대경선 2차 확대 추진을 촉구했다. 최병준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APEC 정상회의 준비를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철저히 하자"며 “산불 피해 특별법 제정을 통해 피해 지역을 단순 복구가 아닌 혁신적 재창조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경예산 심사와 관련해 도민의 삶에 직결되는 예산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심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경북교육청, 인성교육 워크북 '온자라미', 학교 현장에서 호응 경북도교육청이 초등학교 5학년에 보급한 인성교육 워크북 '온자라미'가 학교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5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마음의 키가 자라는 우리들의 아침시간'을 주제로 한 워크북은 그림 활동, 놀이, 교과 연계 학습 등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인성 가치를 배우도록 돕는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친구의 장점 찾기', '오늘의 다짐 적기'와 같은 활동을 통해 생활 속에서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온자라미는 아침활동이나 창의적 체험시간, 방학 과제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돼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 교육청은 내년부터는 학습지 형태로 간소화된 자료를 제공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온자라미는 아이들이 따뜻한 인성을 지닌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길잡이"라며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폭염·태풍 대비 공사현장 안전관리 강화 경북도교육청은 9월 5일까지 도내 사립 고등학교와 특수학교 96곳을 대상으로 여름철 공사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25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폭염과 태풍에 따른 인명·시설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점검 항목은 작업자 온열질환 예방 조치, 강풍 대비 자재 관리, 비탈면·배수로 상태 점검 등이다. 특히 기술적 지원이 필요한 학교는 교육청 기술직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비 집행 지도와 기술적 검토를 병행한다. 임 교육감은 “작업자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교육청, 정책혁신아카데미 9기 수료…교육전문가 네트워크 확산 지난 23일 경산에서 열린 경북교육청의 '따뜻한 교육전문가 과정 9기' 수료식은 교육정책 전문가 양성을 위한 4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이번 기수 연수생들은 기획력, 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인재 육성 전략, 퍼실리테이션 등 다양한 주제를 학습하며 실무 역량을 키웠다. 특히 팀 프로젝트를 통해 마음건강 지원, 맞춤형 교육 서비스, 성취도 평가 개선, 교육 정주 문제 등 현장 밀착형 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수료식에서는 연수생들이 직접 만든 활동 영상을 시청하며 지난 과정을 돌아보고, 교원들의 실천 사례와 정책 제안이 발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임 교육감은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정책을 기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며 “정책혁신아카데미가 경북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든든한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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