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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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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의료기관 인증 4주기’ 획득…환자안전·의료질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의료기관 인증 4주기'를 획득하며 환자안전과 의료품질 두 분야 모두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번 인증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유효하며, 기본가치체계와 진료체계, 조직관리, 성과관리 등 4개 대영역을 비롯해 13개 장, 92개 기준, 총 512개 세부항목을 모두 통과해야 받을 수 있는 고난도 평가다. 안동병원은 인증 심사에 대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환자안전 점검을 전면 실시하고, 감염관리 지침을 새롭게 정비하는 등 의료현장의 전 과정에서 안전 중심 문화를 강화했다. 또한 진료 프로세스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개선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평가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환자안전보장활동, 감염예방시스템, 의료서비스 질 관리체계 등 핵심 항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 경북 북부권 대표 의료기관으로서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이번 인증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환자안전 최우선'의 마음으로 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 더 안전하고 따뜻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포괄 2차 종합병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활동 중이며, '비상진료기여도 평가'에서 3회 연속 S등급을 기록했다. 응급·중증·필수의료 분야의 중추 역할을 맡아 경북 북부권 의료안전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북부지역, 문화와 교통·의정·심리회복 사업으로 지역 활력 높인다

◇안동시, '2026 독서 기반 지역 활성화' 공모 선정…책으로 지역이 살아난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의 '2026 독서 기반 지역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전국 6개 지자체가 참여한 이번 공모에서 안동시는 전국 2곳 중 한 곳으로 뽑혀, 총사업비 4억 원(국비 2억 원, 시비 2억 원)을 확보했다. 안동시는 이 예산을 바탕으로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선성현문화단지, 예끼마을, 이육사문학관을 거점으로 △무인 도서관 형태의 '선성여행책방' △여행과 독서를 결합한 '독서잘러 IN 선성' △조선 선비들의 독서 문화를 재조명하는 '사가독서' 전시 △숙박 연계형 '가족 독서캠프' △이육사의 문학정신을 테마로 한 글쓰기 창작 프로그램 △독서와 와인이 결합된 힐링 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전통과 인문, 관광이 공존하는 안동의 특색을 살려 시민이 책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책의 도시 안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주시의회, 제296회 임시회 개회…내년 시정 방향 점검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는 10월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제296회 임시회를 열고 2025년도 행정사무 처리상황과 2026년도 주요업무를 보고받는다. 이번 회기에서는 조례안 12건, 동의안 10건, 공유재산 관리 1건, 의견청취 1건 등 총 24건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특히 의원 발의 조례안으로는 △'영주시 음식판매자동차 영업장소 지정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우충무 의원) △'전기자전거 보급 촉진 및 이용 활성화 조례안'(김병창 의원) △'농업작업안전재해 예방 및 지원 조례안'(이상근 의원) 등이 상정됐다. 김병기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시정의 방향을 점검하고 시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회기"라며 “의회와 집행부가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화요일 마음충전 심리북리딩'으로 지역 마음건강 챙긴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청소년안전망 Into 아웃리치' 사업의 일환으로 성인 대상 심리치유 프로그램 '화요일 마음충전 심리북리딩'을 10월 14일부터 12월 16일까지 10주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복합커뮤니티센터 2층 아트룸에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7시, 90분씩 진행되며, 매회 성인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자들은 매달 다른 심리 주제에 맞춰 책을 함께 읽고 마음챙김 활동을 이어간다. 10월에는 '스몰 트라우마'로 일상의 작은 상처를 돌아보고, 11월에는 '강박 스스로 치유하기'를 통해 강박의 본질을 이해하며, 12월에는 '불안 이해와 스스로 치유'를 통해 불안 너머의 평온을 찾는다. 윤선희 주민행복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주민이 스스로 심리적 회복력을 키우고, 나아가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지역사회가 함께 지켜내는 안전망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북·강원 10개 시군, '남북9축고속도로 조기건설' 한목소리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5회 영양군민 체육대회 현장은 10개 시·군의 간절한 염원으로 하나가 됐다. 남북9축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남북9축, 함께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강원·경북 지역 10개 시·군이 참여한 '남북9축고속도로 조기건설 기원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대표단은 운동장 양 끝에서 출발해 중앙 무대에서 '남북9축 고속도로' 표지판을 함께 제막했으며, 1만여 명의 군민이 이를 지켜보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이 행사는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향한 공감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의미 있는 장면으로 평가받았다. 남북9축고속도로는 강원 양구에서 경북 영천을 잇는 내륙 교통축으로, 접근성 취약 지역의 불리함을 해소할 국가 기간 인프라다. 2021년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서 국가 교통축으로 지정된 이후 10개 시·군은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국토부 연구용역과 청원운동, 결의대회 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영양군은 전국 유일의 '교통 3무(고속도로·4차선도로·철도 無)' 지역으로,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조기 건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남북9축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로를 넘어 생명선이자 균형발전의 통로"라며 “10개 시·군이 힘을 합쳐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APEC 성공개최와 미래경북 준비에 총력

◇이철우 도지사, “체크리스트 들고 현장으로"…APEC 정상회의 손님맞이 준비 '총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주시는 15일,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온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주요 현장을 종합 점검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관계 공무원 등이 동행해 숙박시설, 교통, 음식, 안전 등 전 분야의 준비 상황을 꼼꼼히 확인했다. 점검단은 먼저 소노캄 호텔을 방문해 'APEC 협력 숙박업소 인증패 제막식'을 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도지사는 “회원국 대표단이 머무는 숙소는 곧 경북의 품격을 보여주는 첫인상"이라며 “모든 세부 서비스가 국제 기준에 걸맞게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직접 셔틀버스에 시승해 외관 랩핑 상태와 내부 청결도, 좌석 상태를 점검했으며, QR코드를 활용한 셔틀정보시스템을 통해 운행정보를 확인하는 시연도 함께 진행했다. 이어 베니키아 스위스 로젠호텔로 이동해 통번역기 사용 시연과 객실 점검을 실시, 냉장고·욕실·카펫·공기질 등 세부 항목을 체크리스트로 확인하며 실내 안전상태까지 꼼꼼히 점검했다. 마지막으로 무슬림 대표단을 위한 할랄음식점 'HI-ASIA'(보문로 555) 현장을 찾아 조리시설과 기도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둘러보고, 정상회의 기간 제공될 메뉴를 직접 시식하며 맛과 품질을 평가했다. 'HI-ASIA'는 부산에서 동일 브랜드를 운영하는 전문 셰프가 직접 참여해 조식·중식·석식을 뷔페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체크리스트를 들고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이유는 작은 실수 하나가 국가의 품격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이번 APEC을 대한민국의 품격과 경북의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도 “경북도와 원팀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회원국 대표단이 경주에서 감동과 추억을 함께 가져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APEC 준비상황 직접 확인하며 현장 점검" 경상북도의회는 14일 의장단·상임위원장·경주지역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준비지원단으로부터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주요 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최병준 의장 직무대리, 배진석 부의장, 이춘우·이선희·권광택·이동업·박채아 위원장 등 다수의 도의원이 참여해 화백컨벤션센터, 경주엑스포공원, 경주국립박물관 등 주요 시설을 차례로 둘러봤다. 의원들은 참가자 동선, 회의장 운영, 통신체계, 문화홍보 방안 등을 집중 점검하며 “20년 만에 다시 열리는 APEC이 경북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이번 현지 점검을 계기로 경북이 APEC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병준 직무대리는 “APEC은 경북의 미래를 여는 글로벌 이벤트"라며 “도의회가 앞장서 철저한 준비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용선 도의원, '경상북도교육청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 본회의 통과 경상북도의회는 제358회 임시회에서 박용선 의원(포항)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 조례는 산업구조 변화와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맞춤형 진로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조례에는 교육감의 책무와 추진계획 수립 의무, 교원 전문성 강화, 신산업 분야 직업능력 함양, 지자체·산업체 협력체계 구축, 유공자 표창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재 경북에는 특성화고 47개교, 마이스터고 8개교 등 55개 직업계고가 운영되고 있으며, 2024년 취업률 69.5%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박 의원은 “학생들이 적성과 재능을 살려 사회로 빨리 진출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곧 경북의 경쟁력"이라며 “이번 조례가 청년 진로교육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천중 학생들,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민주주의' 직접 체험 경북도의회는 14일, 예천중학교 학생 17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21회 청소년의회교실'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도의원의 역할과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며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배우는 참여형 교육이다. 이날 학생들은 실제 본회의 절차를 따라 조례안 발의, 질의·토론, 전자투표 등 의정활동 전 과정을 경험했다. 특히 '쓰레기 무단투기 대책', '음주 심신미약 폐지', '학생 수업태도 개선' 등 다양한 주제를 3분 자유발언으로 제시하며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현장을 찾은 도기욱 도의원은 “여러분이 경험한 오늘의 토론이 미래의 민주사회를 이끄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참여 학생들은 “의회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실감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이 지방자치를 이해하고 민주시민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청소년의회교실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선희 위원장, 지역 국제화·여성 리더십 공로로 '대한민국 세계화 공로대상' 수상 경북도의회 이선희 기획경제위원장(청도)이 13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제10차 세계한인여성대회에서 '대한민국 세계화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이 위원장은 경북의 국제행사 지원과 여성 리더십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상북도 2025 APEC 정상회의 지원 조례' 제정을 주도하며 경북이 세계적인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점이 주목받았다. 이 위원장은 수상 소감에서 “경북의 여성 정치인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걸어온 길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K-컬처 세계화' 포럼과 시상식을 중심으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경북 안동에서 열리며, 전 세계 한인 여성 지도자들이 참여해 문화 교류와 정책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개발공사, “AI 친화형 공공데이터로 국민이 체감하는 혁신 추진" 경북도개발공사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친화형 공공데이터 개방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대국민 설문조사, 데이터 공모전, SNS 의견수렴 등을 통해 수요 맞춤형 데이터를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품질 데이터를 공공데이터포털에 순차적으로 개방해왔다. 특히 올해는 '민간 활용도 제고'와 '체계 고도화'를 핵심 목표로, 드론 영상·건축도면 등 AI 학습에 활용 가능한 고가치 데이터를 중심으로 개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혁 사장은 “AI·빅데이터 시대에 걸맞게 공공데이터의 질과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곧 지역의 경쟁력"이라며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데이터 기반 행정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농협,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함께 '농심천심(農心天心)' 실천 경북농협은 13일 안동와룡농협 농산물유통센터에서 라오스 출신 공공형계절근로자 130여 명을 대상으로 농작업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안동시와 안동소방서가 협력해 화재 대응과 심폐소생술 실습을 포함한 현장 중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한 농협은 '농심천심(農心天心)운동' 캠페인을 함께 전개해 지속 가능한 농업과 농촌 상생의 의미를 공유했다.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곧 농업 경쟁력의 시작"이라며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정식 안동와룡농협 조합장은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 양성과 안전교육 강화를 통해 농가 일손난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농협은 앞으로도 시군 단위로 교육을 확대하고, 응급처치 및 안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시장 선거, 요동치는 민심…현직 체제 흔들리고 새 인물론 확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내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안동의 정치 지형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현직 시장을 향한 평가가 한층 냉정해지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이 민선 8기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그동안 쌓여온 지역 내 피로감과 현안에 대한 불만이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각종 사업의 속도 조절과 행정 난맥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흐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퍼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분위기 속에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자연스럽게 지역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식 출마 선언은 없지만, 최근 지역 행사와 단체 교류 현장에서 그의 이름이 잦아지며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심이 방향을 바꾸는 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부시장은 안동 출신으로, 오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의 교류를 넓혀가고 있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왔니껴 안동장터' 행사를 지원하며 서울시와 지역 간 협력을 도왔고, 지난 봄 산불 피해 때는 수도권 단체의 지원 연계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의 행보는 아직 본격적인 정치 활동이라기보다, 지역과의 인연을 다시 잇는 차원으로 평가되지만, 이런 움직임이 쌓이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대안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한 지역 인사는 “현 시장이 초반에는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행정의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시민들 사이에서는 다른 인물을 한번 검토해보자는 여론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누가 잘한다기보다, 지금의 분위기를 바꿀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민심이 점점 움직이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권기창 시장 외에도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 권광택·김대일 경북도의원, 김명호 전 도의원 등 여러 인물이 국민의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여론의 흐름이 예전처럼 특정 인물 중심으로 모이지 않고, '새 인물론'을 중심으로 흩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부시장은 서울시 행정1부시장, 경제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치며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역에서는 그의 경험이 안동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정가 관계자는 “김 전 부시장이 적극적으로 나선다기보다, 오히려 시민 여론이 그를 앞으로 밀어내고 있는 모양새"라며 “현직 체제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교체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김 전 부시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은 없지만, 최근의 지역 분위기는 이미 이전과 다르다. 민심이 현직을 향한 기대보다 변화의 필요성을 말하기 시작하면서, 안동시장 선거는 조용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민주당 안동시의원 5명, ‘성추행’ 의혹 시의원 제명 요구

긴급 기자회견 갖고 “안동시의회 품위 실추…본회의서 제명 처리해야"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동시의원 5명이 14일 오후 2시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안동시의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해당 의원의 제명을 공식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대동난장 행사장에서 A 시의원이 해외 공연단 소속 무용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점에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안동시민 전체에게 깊은 실망을 안긴 일"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시민을 대표해 봉사해야 할 시의원이 공직자로서의 품위를 훼손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이미 징계 요구안을 심의한 만큼, 본회의에서 반드시 제명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동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2일 A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해 심의했으며, 본회의 의결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들은 또 “이번 사건은 안동시와 국가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수사당국은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민주당 시의원 전체를 향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거나 왜곡 보도를 하는 것은 자제해 달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왜곡된 정보를 퍼뜨리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끝으로 “이번 사건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와 관계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시의회가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의 도덕성과 책임 의식을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새롬(북후·서후·송하) 시의원은 “본회의가 열리면 정회를 요청해 윤리특위를 다시 열고, A 시의원 성추행 의혹 관련 제명 건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교육청, 학생 중심 소통과 현장 혁신…시군 문화정책도 활력

◇경북도교육청, 청도·영천서 '소통대길 톡'…현장과 정책의 간격 좁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14일 영천시민회관 스타홀에서 '청도·영천교육 소통대길 톡'을 열고 지역 교육공동체와 현장 중심의 대화를 이어갔다.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청도와 영천 지역의 교육 현안을 공유하고 미래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이춘우·윤승오 도의원, 최기문 영천시장, 영천시의회 의원 등 주요 인사와 학부모·교직원·학생 등 32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청도교육지원청 오홍현 교육장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청도중앙초)'과 '소규모 옥외체육관 증축(각남초)' 등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환경 조성 사업을 보고했다. 또한 영천교육지원청 신봉자 교육장은 '영천고 자율형 공립고 2.0 전환', '학교 통폐합 추진', '영천영어타운 기능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산자연중 사물놀이 공연으로 막을 연 행사는 주요 업무보고에 이어 '대화의 시간', '이슈 톡', '고민 종식 톡'으로 이어졌다. 학생과 교사가 직접 진로·진학, 디지털 교육 방향 등을 질문하며 교육청과 현장이 직접 소통했고, 임 교육감은 “정책의 출발점은 현장과의 대화이며, 아이들의 성장은 우리 진심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북교육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고 세계를 잇는 교육으로 나아가겠다"며 “소통대길 톡을 통해 학교 현장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학생이 직접 만든 재난 대응 훈련…예천 용궁초 '학생 주도 안전교육'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4일 예천 용궁초등학교에서 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학생 주도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모의대피가 아닌, 학생들이 스스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훈련 시나리오를 작성해 실행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경북안전실천시민연합회 전문 강사의 지도로 27명의 학생이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대피 훈련 등 실습형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학생 주도 재난훈련' 50교, 자체 훈련 27교를 운영 중이며, 전 학교를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재난대피 훈련을 의무화하는 등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자연·사회재난이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인 만큼, 아이들이 스스로 지키는 힘을 길러야 한다"며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차기 교육금고 지정 경쟁 본격화…공정성과 투명성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4일 차기 4년간 도 교육청 금고 업무를 맡을 금융기관 공개경쟁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금고은행인 NH농협은행의 약정이 올해 말 만료됨에 따라, 2026년 1월부터 2029년 말까지 금고 운영을 맡을 새 금융기관을 지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지원 자격은 도내 본점 또는 지점을 둔 금융기관이며, 10월 23~28일 지정 신청서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청은 11월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이 △재무 안정성 △금리 조건 △이용 편의성 △업무 관리능력 △교육기여도 등을 평가해 최고 점수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의 재정을 책임질 금고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하겠다"며 “안정적 자금운용으로 학교 현장을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화랑중, 도내 첫 공립 IB 중등프로그램 후보학교로 승인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경주시 화랑중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 중등프로그램(MYP)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경북은 초·중학교 5곳이 IB 후보학교로 지정되며, '경북형 IB 교육' 로드맵을 목표보다 1년 이상 앞당겨 달성하게 됐다. 특히 화랑중은 도내 공립 중학교 중 최초로 IB MYP 후보학교가 된 사례로, 경북의 공교육 기반 IB 확산을 상징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화랑중은 교사 협력 중심의 학습공동체를 꾸려 수업과 평가를 공동 설계하며, '배움 중심 교육' 문화 확산에 힘써왔다. 김병호 교장은 “IB 교육은 스스로 배우고 질문하며 성장하는 과정"이라며 “학생과 교사가 함께 배우는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화랑중의 승인은 경북형 IB 교육이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IB 교육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진주·통영, '문화도시 공동발전 협약' 체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13일 진주성 내 중영에서 진주시·통영시와 '경상권 문화도시 공동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 도시가 문화도시 비전을 공유하고, 정책·인적 교류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 발전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안동은 '놀이로 즐거운 전통문화도시', 통영은 '예술의 가치를 더하는 창의문화도시', 진주는 '문화와 산업의 조화 도시'를 비전으로 내세우며,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경상권 문화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세 도시의 협력이 경상권을 대한민국 문화정책의 중심축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영천축산농협 김진수 조합장, NH농협생명 '경북 농축협 BEST CEO' 선정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천축산농협 김진수 조합장이 NH농협생명 경북총국이 선정한 2025년 '경북 농축협 BEST CEO'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경북 농축협 BEST CEO상'은 △생명보험을 통한 조합원 실익 증대 △농업인안전보험 확대로 농작업 중 보장 강화 △농가소득 향상 및 지역경제 기여 △농업·농촌·농협 발전에 대한 헌신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경북 지역 농축협 조합장에게 주어지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1954년 '영천군 축산동업조합'으로 출발한 영천축산농협은, 1958년 초대 김원태 조합장 취임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1973년 사무실 신축, 1984년 상호금융(은행) 업무 개시를 비롯해 다수의 지소와 지점을 개설하며 금융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또한 1995년 현대식 우시장 개장, 2009년 한우프라자 개점으로 경제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전자경매가축시장과 완전발효사료(TMF) 공장 설립을 통해 축산업 현대화에도 앞장서 왔다. 2019년 김진수 조합장이 21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이후, 영천축산농협은 △2021년 금융자산 5천억 원 달성탑 △2022년 계통사료 판매 4만 톤 달성탑 △2023년 경북 농·축협 생명보험 베스트 CEO 5년 연속 선정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가며 70년 역사에 새로운 도약기를 열었다. 영천축산농협은 경제성과와 함께 조합원 복지 향상에도 각별히 힘써왔다. 특히 김 조합장은 매년 조합원 자녀 22명에게 4,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학생 명의 통장에 직접 입금하는 세심한 방식으로 '조합원 가족 중심의 복지 실현'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조합원 자녀들이 축산농협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지역사회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 김진수 조합장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BEST CEO 선정은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가 함께 일궈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협동조합 정신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을 통해 농업인 소득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농업인들이 각종 질병과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생명보험 가입을 적극 홍보하고, 농촌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축산농협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영천축산농협은 '신뢰와 상생'을 바탕으로 조합원 실익 증진과 지역 축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이번 수상은 그간의 경영성과와 지역사회 공헌이 함께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예천박물관, 국가유산청 '생생 국가유산' 4년 연속 선정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박물관은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생생 국가유산 공모사업'에 4년 연속 선정돼 올해 총사업비 1억9천만 원을 확보했다. 박물관은 보물 대동운부군옥과 초간일기를 활용해 박물관 캠핑, 참여형 교육, 지역민 소통 프로그램 등 참신한 콘텐츠를 운영해왔다. 특히 주민 참여형 기획과 지역 농산물 연계 체험이 높은 평가를 받아 내년부터는 집중사업으로 승격, 국·도비 지원이 두 배로 늘어난다. 박상현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국가유산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봉화군가족센터, 아이돌봄서비스 '2년 연속 최우수등급'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가족센터가 성평등가족부 주관 '2025년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등급(A)을 획득했다. 전국 225개 기관 중 68개 우수기관이 선정됐으며, 봉화군가족센터는 철저한 돌보미 관리와 투명한 운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20명의 아이돌보미가 연간 6천6백여 건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맞춤형 지원으로 양육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김경숙 센터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서비스 품질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주한 대사부인들, 경북서 ‘진짜 한국’을 만나다

문경·안동서 1박 2일 전통문화 체험…“한국 속의 한국, 감동적이었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세계 각국 주한 외교관 부인들이 경북을 찾아 한국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했다. 경북도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에콰도르·멕시코·러시아·우즈베키스탄·몽골·방글라데시 등 13개국 주한대사부인회(ASAS) 회원 13명을 초청해 문경과 안동 일원에서 '경북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세계 각국 외교 네트워크에 소개하고,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의 경북의 품격과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통해 경북의 다양한 얼굴을 만났다. 문경에서는 김치 담그기와 전통주 제조, 한지 공예 등 체험을 통해 지역의 생활문화와 장인정신을 직접 느꼈으며, 경북도청을 방문해 청사를 둘러본 뒤 천년숲길을 걸으며 자연과 조화된 도청의 풍경을 감상했다. 또한 안동의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탐방하며 한국 전통미의 진수를 경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주재한 만찬 간담회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교류 확대와 문화·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상호 이해와 우의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짧지만 깊이 있는 일정이었다"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경북의 매력에 감탄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지역 곳곳에서 느낀 따뜻한 환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초청행사를 통해 세계 각국 외교관 부인들이 경북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경북의 매력과 가능성을 생생히 느꼈을 것"이라며 “경북은 한국의 뿌리이자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동을 방문했을 때 '이곳이 바로 한국 속의 한국(Korea in Korea)'이라 극찬했다"며 “그 말은 지금도 경북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APEC을 계기로 경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문화와 외교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한대사부인회 회장인 카탈리나 볼라뇨스 주한 에콰도르 대사 부인은 “문경과 안동은 한국의 전통미와 따뜻한 환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곳이었다"며 “김치, 한지, 소주, 탈춤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진짜 한국'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경북이 지닌 깊은 역사와 문화가 오늘날 K-POP과 한류의 뿌리가 되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의 준비된 모습과 저력도 매우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오태헌 경북도 외교통상과장은 “이번 초청행사는 경북의 전통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세계 외교 네트워크에 알리고, APEC 정상회의와 한류 확산을 연계한 문화외교의 장으로서 의미가 컸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교류를 확대해 경북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한대사부인회(ASAS) 는 한국 주재 외교관 배우자들로 구성된 친선·교류 단체로, 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회원국 간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회장은 카탈리나 볼라뇨스 주한 에콰도르 대사 부인이며, 정기적인 문화체험·자선행사·지방 순회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농협·지자체가 함께하는 사람 중심 현장 속으로

◇경북농협, 벼 도복·수발아 피해 현장 점검…수확기 농가 피해 최소화 총력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이 본격적인 벼 수확기를 앞두고 잇따른 강우로 발생한 벼 도복(倒伏) 및 수발아(水發芽) 피해 현장을 찾아 농가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권기봉 농협중앙회 이사(남안동농협 조합장)와 함께 상주시 공검면 벼 재배단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안진기 공검농협 조합장이 피해 규모와 경과를 보고하며 농가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최근 상주시 일대는 수확기를 앞두고 잦은 비와 높은 습도로 벼가 쓰러지는 도복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며, 낟알이 이삭 속에서 싹을 틔우는 수발아 현상도 급격히 늘고 있다. 이로 인해 벼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북농협은 현장 점검을 통해 피해 저감 기술지도 강화, 조기 수확 지원, 농가별 맞춤형 피해복구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최 본부장은 “예기치 못한 기상이변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송군, 백일홍 만발한 '산소카페 청송정원'…가을 힐링 명소로 인기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일대에 조성된 전국 최대 규모의 백일홍 화원 '산소카페 청송정원'이 가을 정취 속에 절정을 맞고 있다.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대표하는 청송정원은 이제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대표적인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21년 시범 개장 후 2022년 정식 개장을 통해 본격 운영된 청송정원은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관리와 정성으로 매년 9~10월이면 장관을 이룬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5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찾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성장했다. 또한, 각종 방송과 라디오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백일홍 정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송군은 향후 입장료를 지역화폐로 교환·징수하는 제도를 도입해 지역 경제 선순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군민들께는 희망의 메시지를, 관광객들에게는 청송의 자연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며 “다가오는 단풍철에도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지속적으로 가꿔 다시 찾고 싶은 청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은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청송사과'를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공연·직거래 장터가 운영되며, 청송정원과 함께 가을 관광의 백미를 이룰 전망이다. ◇의성군, 제68회 군민체육대회 개최…“하나 되는 의성, 함께 뛰는 열정"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오는 15일, 군민 화합의 축제 '제68회 의성군민체육대회'를 의성종합운동장에서 성대히 개최한다고 밝혔다. 의성군과 의성군체육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승부보다 소통과 화합에 중점을 두고, 군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1부 개회식에서는 읍·면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대회사, 축사와 함께 스턴트 치어리딩팀 '빅타이드', 가수 지원이의 축하무대가 펼쳐져 군민의 자긍심을 높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 체육대회에서는 18개 읍면 대표선수들이 참여해 오징어게임, 한마음협동배구,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등 6개 종목에서 단합된 열정을 겨룬다. 3부 폐회식에서는 종합우승 시상식과 함께 가수 서지오, 김혜연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완성한다. 현장에는 먹거리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체육대회는 군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활력과 웃음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양군 두들마을, '음식디미방'의 고향에서 느끼는 전통의 맛과 여유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이 가을을 맞아 한국 전통의 미(味)와 멋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체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언덕 위의 마을'이라는 뜻을 지닌 두들마을은 1640년 석계 이시명 선생이 개척한 이후 재령이씨 집성촌으로 이어져 내려오며 오랜 세월 전통을 지켜왔다. 마을에는 석계고택과 석천서당, 그리고 최초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저술한 장계향 선생을 기리는 유적비가 자리하고 있다. 마을 중심에는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이 있어 장계향 선생의 삶과 철학을 재조명하며, '음식디미방'의 전통 레시피를 재현한 한식 체험과 다도, 전통주 만들기,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옥 숙박시설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걷는 두들마을의 밤길은 도시에서 잊기 쉬운 평온함을 선사한다. 석류탕, 섭산삼, 어만두 등 조선시대 요리를 재현한 음식들은 현대의 자극적인 입맛을 잠시 내려놓고, '디미(知味)'-맛을 아는 지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두들마을은 소박하지만 가장 한국적인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가을 정취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채우고, 전통의 맛을 즐기는 힐링 여행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영풍, 풍력·태양광 신재생에너지 확대…친환경 제련소 전환 ‘속도’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친환경 제련소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급등하는 산업용 전력요금에 대응함과 동시에, 풍력·태양광을 아우르는 복합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영풍은 13일 국내 풍력발전 선도기업인 유니슨㈜과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석포제련소가 위치한 경북 봉화군 산악지대의 우수한 풍력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 특성을 살린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양사는 1단계로 올해 연말까지 제련소 인근 산악지대에 풍황계측기를 설치하고, 올 겨울부터 1년간 풍향·풍속 등 기상 데이터를 수집해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4.3MW급 풍력발전기 10기(총 43MW 규모)를 설치해 연간 약 8만2천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영풍은 풍력 외에도 태양광 발전 사업을 병행하며 에너지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석포제련소 내에 전담 TFT(태스크포스팀)를 신설하고, 2·3공장 사이 유휴부지(약 14만㎡, 4만2500평)를 활용해 4~5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 중이다. 해당 발전소는 연간 약 7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제련소 자체 전력수요 절감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정책과 발맞춘 것으로, 영풍이 그간 추진해온 친환경 혁신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영풍은 지난 2021년 세계 제련업계 최초로 '폐수 무방류(ZLD, Zero Liquid Discharge)'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폐수를 재활용하고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제련소 외곽 2.5km 구간에는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설치해 하루 평균 450톤, 우기에는 최대 1,200톤의 지하수를 양수해 정화 후 공정에 재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산소공장 신설, 오존설비 도입 등 대기질 개선사업에도 수년간 총 4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영풍은 이번 풍력·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경쟁력과 ESG 성과를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 이행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신재생에너지 조성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확보를 넘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정부 환경정책과 보조를 맞추려는 장기적 환경 투자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기술혁신과 투자를 지속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친환경 제련소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가을, 사랑과 가족, 그리고 문화로 물드는 경북…안동·영주·예천·봉화 가을행사 풍성

◇안동시, 청춘남녀 인연 이어주는 '커플예감! 힐링피크닉 시즌4' 참가자 모집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청춘남녀의 건전한 만남을 돕는 '2025 커플예감! 힐링피크닉 시즌4' 참가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11월 8일 안동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예끼마을 일대에서 진행되며, '예끼마을 랜덤데이트', '커플 한복체험',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일대일 매칭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참가 대상은 안동에 거주하거나 안동 소재 기업에 재직 중인 1980~1993년생 미혼남녀 30명(남녀 각 15명)으로,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참가신청서와 함께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최종 선정 결과는 10월 31일 개별 안내된다. 안동시는 2019년부터 저출생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특히 올해 9월 열린 3회차 행사에서는 참가자 32명 중 7쌍의 커플이 탄생해 44%의 높은 매칭률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 회차인 만큼, 진정한 인연을 찾는 분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서로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인연을 만들어 가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주시 선비문화테마파크, 스몰웨딩·전통혼례로 '감성 웨딩 명소' 부상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 선비문화테마파크가 전통과 감성을 결합한 웨딩 콘텐츠로 눈길을 끌고 있다. 테마파크 내 선비세상 '선비정원'에 조성된 스몰 웨딩존은 주례석, 버진로드, 신부대기실, 폐백실 등이 갖춰져 있어 소규모 예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가족 단위나 연인 방문객이 사진을 찍으며 즐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한국선비문화수련원에서 전통혼례가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한국 전통문화에 매료된 외국인 신부가 직접 전통혼례를 선택해 화제가 됐으며, 한복을 차려입은 신랑·신부의 예식은 방문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SNS에서는 “정원이 예뻐 사진이 모두 작품 같다", “한복 입고 찍으니 진짜 웨딩화보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스몰 웨딩존을 배경으로 한 사진과 영상이 꾸준히 공유되며 '감성 웨딩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오는 11월에는 신혼부부 1쌍을 대상으로 하는 스몰 웨딩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유정근 재단 이사장 권한대행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이라며 “선비문화테마파크가 특별한 감동과 추억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천군, 가족이 함께 걷는 '가족 미션 트레킹' 참가자 모집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과 한자녀더갖기운동 예천군협의회가 오는 22일까지 '가족 미션 트레킹' 참가 가족을 선착순 모집한다. 행사는 10월 26일 금당실 전통마을 일원에서 열리며, △전통놀이마당 △자연 속 색깔 찾기 △추억의 뽑기 △느린우체통 엽서 쓰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특히 가을 정취가 물씬한 금당실 전통마을을 가족이 함께 걸으며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와 더불어, 버블쇼·마술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마련된다. 참가 대상은 예천군에 주소를 둔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가족 50세대이며, 예천군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가을의 아름다운 금당실 마을을 배경으로 가족 간 소통과 화합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가족이 함께해 따뜻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 10월 25일 '소풍가는 날' 행사 개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이 오는 25일 '문화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체험 행사 '소풍가는 날'을 연다. 이번 행사는 봉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지역형 문화축제로, K-POP 댄스공연, 마술공연 등 신나는 무대와 풍선아트·누정쿠키·키링 만들기 등 어린이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또한 사전접수 프로그램으로 '내맘대로 꼬마김밥 만들기', '옛날식 햄버거 만들기' 체험이 마련되며, 에어바운스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놀거리도 풍성하다.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누정화폐'를 구입하면 경품 추첨권이 함께 제공되며, 추첨을 통해 솔향촌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이 증정된다. 행사 전에는 SNS 댓글 이벤트도 진행돼 참여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찬우 소장은 “정자문화생활관을 사랑해주신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준비한 행사"라며, “깊어가는 가을, 가족이 함께 즐기며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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