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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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열기 이어가자” 신작·이벤트 보따리 푸는 게임업계

게임업계가 다양한 신작과 이벤트로 연말 성수기 공략에 나선다. 겨울맞이 콘텐츠 업데이트와 크리스마스 특수까지 더해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엔씨소프트(엔씨)·카카오게임즈(카겜)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이달 신작 게임을 잇따라 선보인다. 연말연시는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로 분위기가 예열된 가운데 블랙프라이데이와 겨울방학, 크리스마스·신정 연휴 등 이벤트가 연이어 펼쳐지기 때문. 실내에 있는 비중이 늘며 게임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기도 하다. 업계는 장르 다각화를 통해 이용자 유인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넷마블이 지난 27일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출시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이 게임은 북미 자회사 카밤에서 개발한 수집형 전략롤플레잉게임(SRPG)이다. 중세 유럽 문학 '아서왕의 전설'을 다크 판타지풍으로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아서가 엑스칼리버와 함께 모험을 시작하는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으며, 카멜롯 왕국 재건 및 보스 또는 신화 속 몬스터들과 전투를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한 '슈퍼바이브'의 국내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진행 중이다. 이 게임은 난투형 대전(MOBA) 게임으로, 변화하는 전장에서 다채로운 전투 양상을 빠른 속도감으로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높은 자유도에서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창출할 수 있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16종의 헌터(캐릭터)와 팀 전략을 통한 깊이 있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씨는 리니지 지식재산(IP) 기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를 4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구체적인 게임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아니다. 업계에선 방치형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앞서 헐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메인 모델로 내세운 광고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사전예약자 수는 현재 500만명을 넘긴 상태다. 카겜은 '패스 오브 엑자일(POE) 2'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7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13년 출시된 POE 1의 계보를 잇는 핵앤슬래시 액션 RPG다. 6개 캠페인과 100개 환경, 몬스터 600여종·보스 100종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12개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육성할 수 있다. 컴투스홀딩스도 던전 탐험 로그라이크 RPG '가이더스 제로' 스팀 얼리 액세스에 돌입했다. 중앙 대륙에 생겨난 미지의 싱크홀 '상처'를 탐험하는 과정에서 탐험대에게 일어난 사건을 조사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을 다룬다. 이용자는 기사 '달리아', 격투가 '차트리', 에너지 칼날을 사용하는 마법사 '진' 중 하나의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기존 운영 중인 게임들의 경우 겨울맞이 새단장에 한창이다. 넥슨은 최근 '카트라이터: 드리프트'와 '마비노기'의 겨울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카트라이더는 '엔진 제너레이션' 및 카트바디 캐릭터 스킬 이식,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카트바디 분리, 트랙 리뉴얼 등이 골자다. 마비노기의 경우 메인 업데이트인 G27 메인스트림 '안락의 정원'을 시작으로, 신규지역 '무리아스'와 신규 던전 '브리 레흐'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데린·레넨 등 다양한 신규 NPC가 등장할 예정이다. 하이브IM도 '인더섬 with BTS'에 다음달 7일까지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기간 한정 콘텐츠 '겨울을 부탁해'를 업데이트했다. 퍼즐 플레이를 통해 특정 포인트를 달성하면 데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홀리데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긴은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플레이투게더'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얼음 물고기' 등 겨울 특화 몬스터 16종을 신규 추가했다. 크리스마스 파자마 등 매일 다른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눈오리 기프트 캘린더' 이벤트도 진행한다. 각 게임사는 이달 중 크리스마스·신정 연휴 등과 연계한 이벤트를 포함한 업데이트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에코프로, 포항·오창서 취약계층 위한 김장 나눔 봉사

에코프로가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임직원 60여명은 지난달 27일 포항캠퍼스 구내식당에서 770포기의 김치를 담가 포항지역 취약계층 150가구에게 전달했다. 에코프로 본사가 위치한 충북 오창캠퍼스 임직원 30여명은 지난달 14일 청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500포기의 김장 김치를 만들었다. 에코프로는 2019년부터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시작해 올해까지 6년간 총 5259포기의 김장 김치를 1189가구에게 전달했다. 기부금으로 환산하면 총 6235만원 상당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겨울이 되면 김장비용이 부담되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데 에코프로 임직원들이 직접 담근 김치가 소외계층 주민들의 겨울나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소외된 이웃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멕시코 車 관세폭탄땐 완성차 업계 희비 갈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폭탄을 예고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멕시코 생산을 통해 무관세 혜택을 누리던 기아는 타격이 예상되지만, 한국 생산품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지엠은 오히려 호재라는 입장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내년 1월 20일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멕시코는 미국 수출 우회 경로로 꼽히는 주요 생산기지였다. 멕시코는 캐나다, 미국과 USMCA 협정을 통해 일정 기준을 충족할 시 각국 생산차량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미국대비 인건비도 저렴하다. 이에 멕시코엔 한국, 일본, 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이 진출해 미국향 자동차를 생산해왔다. 특히 기아는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연간 25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그 중 기아는 약 15만대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즉 트럼프의 관세폭탄 영향권에 있는 차량이 15만대에 달하는 것이다. 다행히 미국 앨라배마주, 조지아 주 등에서 약 70만대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지만 멕시코산 15만대에 관세가 붙는다면 가격인상, 물량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국내 중견 3사중 하나로 꼽히는 한국지엠의 경우 멕시코 관세 폭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지엠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인기 모델을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에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한국산 차량 대미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입장에선 트럼프의 멕시코산 관세폭탄 제재가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바라본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지엠의 매출은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10월까지 전년대비 11.7% 증가한 37만5406대를 해외로 실어 나르며 유의미한 수출량을 기록하고 있다. 동기간 기준으로 내수가 2만1202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한국산 차량들은 현재까진 한미 FTA 협약으로 인해 무관세로 미국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러한 이점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본국인 미국으로 차량을 유통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의 경우 멕시코산 자동차가 오히려 경쟁상품이기 때문에 트럼프의 이러한 결정이 오히려 반갑다는 입장이다. 트럼프가 공언한 10%의 보편관세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겠지만 이는 모든 수입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기에 멕시코 생산 제품에 추가적으로 25%의 관세가 붙으면 한국지엠의 경우 가격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한편, 트럼프의 이러한 정책에 자동차 부품사들도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트랜시스도 기아와 같이 몬테레이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어서다. 현대모비스 멕시코 법인은 기아 멕시코공장과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기아 조지아공장 등에 모듈과 램프 등을 공급 중이다. 다행히 미국 공장에 납품되는 양은 매우 적어 큰 타격이 예상되진 않는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배제 및 멕시코를 통한 우회 수출 방지 정책이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이를 대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 원산지 규정 강화 등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국내외 자동차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에어프레미아, 내년부터 뉴욕노선 매일 운항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내년 1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인천~뉴욕노선에 토요일편을 추가해 매일 운항을 시작한다. 에어프레미아의 뉴욕노선은 현재 주 5회(월·수·목·금·일) 운항중이며, 오는 17일부터는 화요일 운항이 추가돼 주 6회로 운항편수가 늘어난다. 아울러 1월 25일부터 토요일 증편이 더해지며 한시적으로 매일 운항을 하게 된다. 오는 2일부터 토요일 운항편 판매를 시작하며, 증편을 기념해 8일까지 이코노미 클래스를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항공권은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 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왕복총액운임 기준 87만76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최현철 에어프레미아 뉴욕지점장은 “뉴욕노선의 데일리 운항으로 고객들의 항공이동 일정이 더 편리해질 것"이라며 “더 많은 운항스케줄을 열어 고객 감동과 가치 창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트럼프, 한국에 20% 관세시 현대차·기아 영업익 최대 19% 감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관세 공약을 시행한 결과 한국에 20%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이 19%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등을 부과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수익성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최근 '자동차 업계, 트럼프의 자동차 수입 관세에 대해 대비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관측했다. S&P글로벌은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발표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에 더해 유럽 및 영국에서 수입되는 소형차(중량 7500kg 이하의 승객·화물용 차량)에 20%를 관세를 매길 경우 유럽 및 미국의 자동차 업체의 현금창출능력(EBITDA)가 최대 17%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업체별 거래 규모와 도매가격, 지역적 거점 등에 따라 추산한 결과 제너럴모터스(GM), 볼보자동차, 재규어랜드로버(JLR), 스텔란티스의 EBITDA의 20% 이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또 폭스바겐과 도요타는 10~20%, BMW와 벤처에 대해 10% 미만의 리스크를 예상했다. 현대·기아차에 대해서는 캐나다·멕시코 등에 대한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2% 미만의 EBITDA 영향이 예상된다면서 '관리 가능(manageable)'하다고 봤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경우 멕시코에서 K4와 투싼 모델만 생산하고 있어 영향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같은 이유로 멕시코에서 타코마만 생산하는 도요타에 대해서도 EBITDA 감소 리스크를 10%로 보면서 이 역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도요타의 경우 라브4와 일부 렉서스 모델을 캐나다에서 생산하고 있어 이에 따른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0%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현대차·기아는 최대 19%의 EBITDA 감소 리스크가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내 일자리를 지키겠다며 모든 물품에 대해 10% 내지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이른바 '보편 관세'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LG전자, AI 가전 고객만족도 1위…TV·냉장고·세탁기 등 호평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가전제품이 국내 가전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에게 가장 만족도가 큰 AI 가전 업체는 LG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네이버 쇼핑과 쿠팡의 5대 가전 품목별 '톱100'에 포함된 제품 총 1천개를 조사한 결과 AI 가전제품은 633개로, 이중 LG전자 제품은 절반(51.7%)이 넘는 327개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제품은 216개(34.1%)였다. LG전자 AI 가전제품에 대한 고객 리뷰 수는 13만3870개로, 전체 26만7693개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LG전자 AI 가전에 대한 추천율은 97.8%, 리뷰 긍정률은 95.6%였다. 삼성전자의 리뷰 수는 8만7821개로 2위였다. 다만 추천율과 리뷰 긍정률은 각각 98%와 95.9%로 LG전자보다 소폭 높았다. 고객 만족도를 5대 AI 가전 제품군별로 살펴보면, LG전자는 TV와 냉장고, 세탁기·건조기 등 3가지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품목별 '톱100' 중 LG전자의 TV 제품은 64개였고, 냉장고 61개, 세탁기·건조기 117개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TV 49개, 냉장고 30개, 세탁기·건조기 43개로 집계됐다. 반면 최근 주요 인기 품목으로 부상 중인 식기세척기 품목에서는 삼성전자가 51개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의 AI 식기세척기 제품은 42개였다. 에어컨 품목 '톱100'에서는 삼성과 LG가 각각 43개로 동점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 에어컨이 1만5677개의 리뷰를 보유해 1만934개에 그친 LG전자보다 소비자에게 더 주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카테고리로 보면 발광다이오드(LED) 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냉장고·냉동고, 와인셀러 등에서는 LG전자 제품의 인기가 많았고, QLED TV, 스탠드·멀티형 에어컨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20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에서는 LG전자가 TV, 냉장고, 세탁기·건조기, 에어컨 등 4개 AI 가전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식기세척기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CEO스코어는 실제 고객이 남긴 리뷰를 분석한 결과 LG전자에 대해서는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 다양한 AI 기능, 가성비 등의 키워드가 다수 언급됐다고 밝혔다. 특히 어버이날이나 부모님 생신 등 효도 선물로 LG AI 가전제품을 추천하는 고객이 많았다. 반면 삼성전자는 우수한 화질, 뛰어난 에너지 효율, 스마트폰 연동 등 스마트 기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결혼, 이사, 집들이 등 축하 선물로 삼성의 AI 가전을 주로 구입하거나 추천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LG전자, 아파트멘터리와 손잡고 ‘AI홈’ 사업 본격화

LG전자가 인테리어 전문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와 손잡고 AI홈의 확대와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달 29일 아파트멘터리와 '공간솔루션 제품 및 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사장), 이향은 HS CX담당 상무와 윤소연·김준영 아파트멘터리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LG전자의 AI홈 솔루션을 기반으로 가전과 인테리어를 결합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솔루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협력한다. LG전자와 아파트멘터리는 출시 예정인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중심으로 LG AI가전과 IoT 기기를 통합해 원스톱으로 AI홈을 구현하는 다양한 인테리어 상품을 함께 개발한다. LG전자 AI홈에서 고객은 씽큐 온을 통해 생성형 AI와 일상 언어로 대화하면, AI가 고객의 의도를 이해하고 공간을 고려해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한다. 생성형 AI가 고객을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는 LG전자 AI홈의 차원이 다른 편리함과 아파트멘터리가 인테리어 시장에서 축적한 고객접점 노하우 및 시공 표준화 역량을 다방면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예컨대 고객이 AI홈 인테리어 상품을 구매하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집의 공간 구조, 선호하는 디자인에 맞춰 인테리어 설계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LG 씽큐 온을 중심으로 다양한 LG AI가전과 IoT 기기가 포함될 수 있다. 최종 완성된 공간은 고객의 취향대로 AI가전과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는 맞춤형 AI홈으로 구현된다. 이와 함께 양사는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가전을 선택하는 시점을 기존의 마무리 단계에서 초기 설계 단계로 앞당겨, AI가전과 인테리어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혁신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가전의 역할을 집 안 공간 전체로 확장함으로써 가전 중심의 인테리어 솔루션을 발전시켜 나가고, 아파트멘터리는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표는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인테리어 업계 서비스 표준화를 가속화하고, 아파트멘터리만의 차별성을 높여 국내 확장 및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사장은 “이번 협력은 AI홈과 인테리어를 결합한 공간솔루션으로 고객경험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가전의 궁극적인 목표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멘터리는 표준화된 인테리어 서비스로 각광 받는 아파트 인테리어 전문 스타트업이다. 인테리어 모듈화 서비스, 가격 정찰제, 고객 소통 전용 애플리케이션 등을 도입해 효율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주거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삼성전자, AI 구독클럽 서비스 출시

삼성전자가 1일부터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 선보인다. 'AI 구독클럽'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제품 구매 시 초기 비용을 낮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모델을 운영하고, 이 중 90% 이상은 AI 제품으로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AI 제품 중심으로 운영해 'AI=삼성' 대세화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만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금제를 제공한다. '올인원' 요금제는 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와 함께 방문·셀프 케어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전용 'AI 구독클럽 삼성카드'로 60개월까지 기간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중도 해지도 가능하다. '스마트' 요금제는 제품 구매와 함께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무상 수리 서비스와 케어 서비스를 각각 선택할 수 있고, 기간도 36개월 또는 60개월로 선택할 수 있다. 이미 제품을 보유한 고객들은 케어 서비스만을 선택하면 최대 60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케어 서비스는 △제품 종합점검 △소모품 교체 △내·외부 청소 등을 제공한다. 특히 'AI 구독클럽'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AI 기능 등을 활용한 삼성만의 케어 서비스로 편리함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기기 진단 결과 △기기 사용 패턴 △에너지 사용량 등의 정보를 월 1회 구독 고객 전용으로 '월간 케어 리포트'를 제공해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 엔지니어 방문 없이 원격으로 진단하고 수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추후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구독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카드사 청구 할인과 다양한 제휴 서비스도 마련했다. 'AI 구독클럽' 고객은 전월 카드 실적에 따라 카드 청구 할인을 적용해 구독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7개 식품사 등 총 14개 파트너사와 제휴해 다양한 혜택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추후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AI 구독클럽' 혜택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AI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독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AI 구독클럽' 출시로 'AI=삼성' 공식을 완성하며 전 영역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I 구독클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가장 큰 산’ EC 넘은 대한항공, 본 게임 시작…아시아나 재무 안정화 급선무

대한항공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을 받아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모든 빗장이 풀린 만큼 본격 아시아나항공 재무 건전성 확보에 나서고 내부 조직의 화학적 결합을 도모함과 동시에 저비용 항공사(LCC)들의 통합 작업도 수행해야 해 본 게임은 지금부터라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EC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간 기업 결합에 최종 도장을 찍었다. 이는 EC가 대한항공에 부여한 조건 이행 여부를 확인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이 운항 안정성 평가를 무사히 통과하도록 기재와 운항 승무원, 정비를 지원했다. 그 결과 티웨이항공은 인천-프랑크푸르트·로마·파리·바르셀로나 등 4개 노선을 정상적으로 운항할 역량을 갖추게 됐고, 이를 EC가 인정한 것이다. 또한 에어인천과는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를 4700억원에 양수·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2020년 11월 16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인수 승부수 던진지 1473일 만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에 종지부를 찍게됐고, 한진그룹은 글로벌 항공업계 10위권 '메가 캐리어' 출범을 예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2년 여 간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두고 흡수 통합할 방침이다. 가장 시급한 건 아시아나항공 재무 안정화다. 올해 3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이자 보상 배율은 0.56으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상태다. 올해 12월 20일은 주식 거래 종결일이다. 이때까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유상 증자 1조5000억원 중 선납금 7000억원을 제외한 8000억원을 추가 납입하면 지분 63.88%를 취득하게 된다. 이 경우 아시아나항공 부채 비율은 낮아지고 자본금은 대폭 늘어난다. 무엇보다 올해 대비 내년 이자 비용은 1400억원(30% 이상) 넘게 절감해 재무 구조 개선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게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의 분석이다. 또한 노선 최적화와 기재·인력 운용 합리화 등으로 비용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2025년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대한항공의 부채 비율은 270%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리스 부채까지 포함한 것인 만큼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한항공이 에어인천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 매각 대금을 받는다 해도 여객사업본부 성장 없이는 2026년에 영업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아울러 양사 직원 처우를 같게 하는 것은 내부 조직의 화학적 결합을 도모하는 데에 중요한 요소인 만큼 신경써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는 마일리지 통합을 위한 절차에도 속도를 낸다. 공정거래위원회 시정 조치안은 대한항공은 기업 결합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양사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당국에 제출하도록 규정한다. 또한 공정위 승인을 얻어 시행해야 하도록 돼있는데, 마일리지 제도를 2019년 말보다 불리하게 변경해서는 안 되도록 명시돼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전문 컨설팅 업체와 협업해 해결책을 도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급여·복지 문제와 결부되는 조종사들의 '시니어리티(특정 항공사에서 근무한 기간)'에 따른 스케줄·기종·근무지 선택권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동일 직급이면 대한항공 조종사의 연차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보다 높아 단순 통합을 단행하면 전자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때문에 운항 승무원 인사를 관리하는 대한항공의 관계 부서에는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를 두고 고심 중이라는 전언이다. 조종사들은 회사 운영의 핵심 인력들이어서 이들 조직에서 갈등이 생기면 곤란해질 것이 명약관화하다. 이와 같은 연유로 어떻게 마찰 없이 화합을 이뤄낼지는 장기 과제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했을 때를 상정해 기업 이미지(CI)와 기체 도장·유니폼 디자인은 변경 대상이라는 전언이다. 이 모든 것을 시행하는 데에는 착오 또한 예상돼 이후 이뤄질 진에어 중심의 LCC 통합은 이를 모두 개선·반영해 추진해야 할 것이라는 평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진입장벽 낮추고 액션성 높였다…카겜 ‘POE 2’ 내달 韓 상륙

“그동안 쌓은 서비스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완성도 높은 PC 및 콘솔 게임을 준비해 국내 이용자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9일 서울 성동구 보테가마지오에서 진행된 '패스 오브 엑자일(POE) 2'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다음달 7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앞둔 'POE 2'의 주요 콘텐츠와 전작 대비 차별화된 재미 요소, 국내 서비스 전략 방향성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GGG) 총괄 디렉터와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김상구 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POE 2는 지난 2013년 출시된 POE 1의 정식 계보를 잇는 핵앤슬래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GGG가 개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PC·콘솔 서비스를 담당한다. △한글 빌드 가이드 △음성 더빙 △영상 가이드 등 현지화 작업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식재산(IP)의 대중화를 꾀한다는 목표다. 전작 POE 1이 선사했던 핵앤슬러시 스타일의 게임성에 액션 RPG의 컨트롤 재미를 더한 '액션 슬래시' 장르로 변주한 게 특징이다. 특히 액션성과 게임 조작감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캐릭터의 각 액션이 부드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해 전통적인 액션 게임을 연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나단 로저스 GGG 총괄 디렉터는 “시전 시간이 긴 스킬의 한계를 줄였다"며 “언제든 회피가 가능해 적극적인 전투가 가능하며, 방향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게임은 6개 캠페인과 100개의 환경, 600여종의 몬스터와 보스 100종으로 구성된다. 이용자는 12개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육성할 수 있다. 각 클래스는 전직 클래스 3개를 보유해 총 36개 전직 클래스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보스 콘텐츠와 스킬 구성에 차별화를 줬다고 강조했다. 조나단 총괄 디렉터는 “보스 디자인만큼은 우리가 가장 많이 신경썼다고 자부할 수 있다. 저마다 고유 개성과 패턴을 갖고 있어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며 “캐릭터 스킬 빌드를 자유롭게 실험하고 개성 있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방대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난이도 조정을 통해 진입장벽도 낮췄다. 전반적으로 게임 시스템 구성을 단순화했고, 추천 스킬 등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장치를 도입했다. 불필요한 요소는 최대한 덜어내면서 게임의 깊이는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마니아들을 사로잡으면서 신규 이용자 유입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로저스 총괄 디렉터는 “모든 시스템을 처음 접했을 때 단순하게 접할 수 있고, 새로운 유저들이 쉽게 하나씩 배워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며 “전작을 전혀 하지 않았어도 스토리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은 “전작을 경험해 본 이용자 중심으로 진정성 있는 게임성을 보여드리면서 신규 이용자층으로 인지도를 넓히는 투트랙으로 가려고 한다"며 “셀럽을 활용한 캠페인과 함께 매스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게임을 전달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POE 2 국내 이용자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음달 6일 전야제 이벤트를 시작으로 7~8일 스트리머 오픈런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파트너스 아카데미'를 통해선 이용자들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스트리머와 크리에이터들이 게임 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코어 팬들을 위해 우수한 품질을 갖춘 다양한 장르의 PC 게임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며 “해외 우수 개발사들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해 글로벌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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