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금융당국·보험업계, “숨은보험금 11조2000억원 찾아가세요”

금융당국·보험업계가 숨은보험금을 찾아주는 등 금융소비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는 모바일 전자고지 등을 진행하고, 고령소비자 전용 안내장도 활용한다.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는 지난해 4조954억원(137만건)의 숨은보험금을 소비자에게 환급했고, 올해도 약 11조2000억원(중도보험금 8조4083억원, 만기보험금 2조1691억원, 휴면보험금 6196억원)을 찾아준다는 목표라고 30일 밝혔다. 보험업계는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해 오는 8월부터 보험계약자 등의 최신 주소를 확인하고, 개별 우편을 통해 보험수익자 등 소비자에게 집중 안내할 예정이다. 일부 보험사만 운영하던 숨은보험금 조회·안내 시스템도 업계 전반으로 확대한다. 숨은보험금이란 보험금의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소비자가 보험금 등의 발생사실을 인식하지 못했거나 적립 이자율을 정확히 모르고 찾아가지 않는 경우 등에 발생한다. 숨은보험금은 '내보험찾아줌 누리집'을 통해 △가입한 보험계약 내역 조회 △숨은보험금 조회·청구 △피상속인의 보험계약 내역 등을 확인하고 찾아갈 수 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숨은보험금을 보유 중인 모든 소비자에게 적립 이자율을 정확히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숨은보험금에 적용되는 적립 이자율의 적용 기준만 안내되는 탓에 소비자가 적립 이자율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지적에 착안한 것이다. 안내는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우편 또는 모바일)으로 연 1회 이상 실시하되 준비 기간을 고려해 만기보험금 안내장부터 우선 추진하고 중도·휴면보험금 안내장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보험업계는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아파트·병원 모니터 영상, 대형마트 카트, 약국봉투 광고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숨은보험금 조회·청구 안내 및 생활밀착형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하다하다 이런 꼼수까지”…대기업 하도급법 우회는 ‘탈법’

새 정부의 정책제안 플랫폼 '모두의 광장'에 대기업의 하도급법 우회 꼼수를 차단하기 위한 정책 제안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하도급거래공정화에관한법률(하도급법)은 중소기업의 거래상 지위를 보호하기 위한 강행법규(당사자의 의사 여하에 불문하고 적용되는 법. 임의법규와 대조)임에도, 일부 국내 대기업이 이를 우회하기 위해 중소기업에게 국제 중재조항을 거래의 전제조건으로 강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하도급법 우회는 탈법행위…법 개정으로 사각지대 해소해야" 30일 정책제안 플랫폼 '모두의 광장' 토론 게시판에서 '대기업의 하도급법 우회 방지 및 개선 제안'에 대한 국민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 토론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은 소관 부처의 분과별 검토를 거쳐 공감도에 따라 우선순위가 매겨진 것으로, 이날 기준 총 21건의 토론이 진행 중이다. 하도급법 개정을 제안한 글쓴이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분쟁 발생 시 해외법을 적용하여 편법적으로 강행법규를 우회하고 있다"면서 “경제력, 외국법에 대한 지식과 정보, 해외 중재절차에 대한 대응능력 등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계약을 위반하더라도 외국 손해배상청구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대기업이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경우에는 수동적으로 끌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해외 중재제도의 원칙을 악용하여 대한민국 법인 간의 거래임에도 강행법규인 하도급법을 우회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해외 법원 또는 중재를 통한 하도급법의 우회는 탈법행위라는 점을 명확화하고, 하도급법 우회 손해에 대한 실질적 배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 '하도급법 사각지대'를 해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제안자는 강행규정인 하도급법 제20조에 문구를 추가해 '원사업자는 하도급거래와 관련하여 해외 준거법 및 해외 법원 관할, 해외 중재지 등 우회적인 방법에 의하여 실질적으로 이 법의 적용을 피하려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로 개정하자고 제안했다. 또 하도급법 제35조에는 이를 위반할 시 최대 5배 배상 책임을 규정하는 내용을 담자고 제안했다. ◇ 국제중재로 넘어간 후 대기업 승소 사례도…전문가 “보호 필요성 있어" 국제중재는 서로 다른 법과 제도를 가진 국제 상거래의 계약 당사자가 분쟁 해결을 위해 중립적 중재인을 선정해 판정받는 절차를 말한다. 국내 기업 간에도 합의가 있다면 국제중재가 가능하다. 다만 상대적으로 대응절차가 까다롭고, 비용도 많이 든다. 앞서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14년 국내 중소 협력사와 체결한 공급계약에 국제중재 조항을 포함시켰고, 이후 협력사가 납품한 제품에서 결함이 발생하자 영국 런던 국제중재재판소(ICC)에 약 1700만달러(약 231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소송 과정에서 협력사는 현대중공업이 국제중재를 강행한 것이 “국내 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ICC는 협력사가 손해배상을 하라고 판정했고, 최근 영국 고등법원도 협력사가 낸 중재판정 취소 소송을 기각했다. 법무법인 경청 박희경 변호사는 “국내 법인 간 계약의 경우 해외 중재나 해외법을 근거로 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국내법 적용을 회피한다는 하나의 정황(추정) 사유가 될 수 있다"며 “국내법 적용 회피를 위해 해외 준거법과 해외 관할을 계약 조항에 넣는 것은 금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모두의 광장'은 국정기획위원회가 국민들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려는 취지에서 개설한 정책 제안 플랫폼으로, 7월 23일까지 제안을 받고 있다. 국정위는 7월 오프라인에서도 일반 국민, 관련 전문가, 부처 공무원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해 제안에 대해 공론화와 심층 논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상반기만 12조원…K제약바이오, 역대최대 기술수출 경신할까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수출 규모가 1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상반기 기술수출 최대치를 경신한 기록이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등 하반기 기술수출이 기대되는 곳도 다수 있는 만큼 올해 역대 최대였던 13조원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공개된 계약을 기준으로 약 12조원(약 87억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상반기 최대이자 지난해 전체 기술수출 규모(61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건당 계약 규모 역시 평균 1조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업계의 평균 기술수출 계약금액은 2023년 5297억원에서 지난해 5580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올 상반기엔 평균 1조3414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평균 계약 규모가 크게 성장한 것은 글로벌 빅파마들로부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지난 2월 리보핵산(RNA) 간섭 기술 기반 혁신신약 기업 올릭스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6억3000만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및 심혈관·대사질환 표적 신약 후보물질 'OLX702A'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독점 권리 이전 계약을 성공시켰다. 알테오젠도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 연구개발 자회사인 메드이뮨과 총 13억5000만달러(약 2조원)에 이르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다품목 항암 치료제의 피하주사제 개발을 위한 독점 개발 권리를 아스트라제네카에 부여하는 내용이다. 특히 지난 4월 에이비엘바이오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역대 두 번째로 큰 21억4010만파운드(약 4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바이오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했다.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를 기반으로, 새로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을 이전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 밖에도 지놈앤컴퍼니, 아리바이오, 알지노믹스, 에이비온 등 국내 유망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수출을 주도하며 업계의 성과를 끌어올렸다. 이 같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수출이 꾸준히 지속되면서 역대 최대였던 2021년 13조4000억원의 연간 실적 경신도 기대된다. 올 하반기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그룹 계열사인 리가켐바이오는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사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인 '콘쥬올(ConjuALL)'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적극 추진 중이다. 앞서 2019년부터 매년 1건 이상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온 리가켐바이오는 현재까지 총 14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며 국내 바이오벤처 중 '대장주'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10월 ADC 후보물질인 'LCB97' 독점권을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1조원 규모로 이전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 계약으로 리가켐바이오는 세 차례에 걸쳐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디앤디파마텍은 지방간염(MASH) 신약 'DD01'에 대해 연내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임상 2상에서 확인한 유효성을 토대로 기술수출 계약 추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에이비엘바이오도 GSK와의 계약에 이어 그랩바디-B 플랫폼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연내 추가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김성제 의왕시장 “2030년, 전국 최고 명품도시로 도약”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성제 의왕시장은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은 1000여명 공직자와 함께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의왕 발전을 위해 힘차게 뛰어온 시간이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왕이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 숙원사업 해결 사례로 의왕문화예술회관 착공, 인덕원~동탄 및 월곶~판교 복선전철 착공, 오전-왕곡지구 신규 공공주택지구 선정, 종합병원 유치, 내손중-고통합학교 개교 및 백운호수 초-중통합학교 착공을 손꼽았다. 또한 진로진학상담센터 및 수학클리닉센터 운영, 청소년 스마트건강관리사업 추진, 다함께돌봄센터 확충, 맨발걷기길 조성, 의왕무민공원 및 백운호수공원 개장, 의일로2 도로 확장, 노인 버스 무료승차 지원, 장애인 힐링 쉼터 개소 등도 거론했다. 이어 김성제 시장은 “지난 3년간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의왕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향후 시정 운영 방향 및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LH가 추진하는 6개 도시개발사업(고천, 초평, 월암, 청계2, 의왕군포안산 3기신도시, 오전-왕곡지구)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인덕원~동탄선 및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GTX-C 노선 의왕역 정차를 통해 도시 철도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안이 올해'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3기신도시와 오전-왕곡지구 등 신규 도시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월암역과 왕곡역 신설을 국토부에 적극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의왕테크노파크에 이어 포일동에 새로운 산업단지를 만들어 의료-바이오-IT와 관련된 첨단기업을 유치해 과천과 판교를 잇는 지식산업 벨트로 육성하고,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의왕산업진흥원'을 내년까지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개관을 목표로 내손동에 건립 중인 '의왕미래교육센터'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교육 핵심 거점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민 힐링 공간으로 각광 받는 '맨발걷기길'은 올해 말까지 총 22곳을 조성하고, 오는 7월에는 왕곡동에 야구장을 개장하고, 올해 내 파크골프장 2곳을 조성해 시민 여가 활동공간을 확충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성제 시장은 “남은 1년도 시민과 약속을 충실히 지키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지하철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교육과 복지, 문화예술,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동적인 발전을 이뤄내 우리 의왕이 '2030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힘차게 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성제 의왕시장이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성제 의왕시장입니다. 오늘 저는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간 시정 운영에 대한 성과와 앞으로 시정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3년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의왕시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힘차게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우리 천여명의 공직자들과 함께 오직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의왕시의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시민들께 약속드린 총 81개 공약 사업 중 현재까지 55개 사업을 완료하고 90%의 공약이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의왕시는 대내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공약 이행 평가에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SA등급'을 달성하였고,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지역안전지수'에서 2023년에 이어 2024년까지 2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으며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평가받았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10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는 의왕시가 3그룹 내 1위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도 2년 연속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우리 시의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인정받았습니다. 체육 분야에서는 시 승격 33년 만에 처음으로 2022년 경기도 체육대회에서 2부 종합우승을 이뤄냈고, 2024년에 또다시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지난 3년은 우리 시민들이 오랫동안 바라왔던 숙원사업들이 하나씩 해결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20여년 숙원이었던 '의왕 문화예술회관'이 작년 2월 착공식을 갖고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년 8월에는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복선전철사업이 착공되면서 오랫동안 지하철 유치를 염원하던 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습니다. 또한, 작년 11월에는 약 1만5천세대가 들어서는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달 13일에는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종합병원 건립 사업이 마침내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종합병원이 설립되면 시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더욱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지역의 숙원사업이던 내손중고통합학교가 올해 3월에 개교했으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백운호수 초중통합학교도 지난해 10월 착공식을 갖고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밖에도 분야별로 지난 3년 성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들의 진로진학 고민 해결을 돕기 위한 진로진학상담센터와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는 수학클리닉센터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으며 의왕시의 교육경쟁력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소년 스마트건강관리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육 분야에서는, 방과 후 다함께돌봄센터 6개소를 확충하여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였고,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와 산모건강관리사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건강생활 분야에서는,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황톳길을 포함해 관내 전역에 맨발걷기길을 조성하고 있으며,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3월부터 55세 이상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백운호수 인근에는 의왕무민공원이 조성된 데 이어 최근 백운호수공원이 새롭게 개장하면서 백운호수 일대가 수도권의 시민 휴식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교통 분야에서는, 버스 정류장에 냉온열 의자를 설치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였습니다. 또한, 교통 불편 해소와 교통량 분산을 위해 의일로2 도로를 확장하였고, 오전~청계 터널공사도 지난 3월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복지 분야에서는,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노인 버스 무료승차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80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에게는 매월 10만원의 복지카드를 지원하여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사업으로 힐링 쉼터 3개소를 개소해 장애인의 문화 여가 기회를 확대하고, 부곡동에 단기거주시설을 만들어 장애인 가족들 부담을 덜어 드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의왕시는 이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이처럼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은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추진사업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의왕시를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활력있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LH에서 추진하고 있는 6개의 도시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고천지구와 초평지구 조성사업은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월암지구와 청계2지구 조성사업은 각각 2026년과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의왕시에만 약 1만 4천세대가 들어서는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사업은 LH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오전-왕곡지구는 약 1만 5천세대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함께 의료-바이오 등 첨단산업단지를 복합적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지구 지정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위 6개 지구를 모두 합하면 의왕시에 약 43,000세대가 조성되고 사업이 모두 종료되는 2030년대 상반기까지 인구도 약 10만명 가량 증가하여 우리 의왕시가 인구 25만명의 수도권 중견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의왕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의왕시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인구 유입과 함께 보다 생동감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둘째, 광역교통체계 확충으로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개선하겠습니다. 지난해 착공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GTX-C 노선은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개발과 연계해 의왕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2029년까지 계획된 노선이 완공되면 (가칭)계원예대역, 오전역, 의왕시청역, 청계백운호수역 등 4개 지하철역이 새롭게 들어서게 되고, 의왕시 철도교통 환경도 획기적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3월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되어 청신호를 켠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안'은 오전‧왕곡지구 발표에 따라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3기 신도시와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이용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월암역과 왕곡역 신설도 국토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청계IC 수원방향 연결로 개설을 추진하고, 버스 노선체계 개편과 함께 지하철과 시내버스,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 노선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산업단지 조성과 일자리 확충으로 첨단자족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지난 2020년 첫 산업단지로 부곡동에 조성된 의왕테크노파크에 이어 포일동에 새로운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하반기부터 GB 해제 등 본격적인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며, 의료·바이오·IT와 관련된 첨단기업을 유치해 과천과 판교를 잇는 지식산업벨트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노후화된 고천·오전동의 공업지역을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도시개발과 연계한 기업 유치를 통해 우리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술개발 등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2026년까지 '의왕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직업교육훈련센터'를 설립해 신규 일자리를 찾는 시민의 직업교육과 구직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차별화된 교육정책으로 전국 최고의 교육으뜸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내손동에 건립하고 있는 '의왕미래교육센터'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교육의 핵심거점공간입니다. AI, 드론, AR, VR, 로봇, 자율자동차 등 체험공간을 조성할 계획으로, 2026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는 내년 3월에 차질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관내 학교에 대한 전폭적인 학교 교육경비 지원을 통해 더 좋은 학습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우리시 만의 독특한 숲체험 프로그램 등 '의왕형 어린이집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양질의 보육 서비스와 함께 보육의 공공성을 높이겠습니다. 부곡동 지역에는 청소년들의 영어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글로벌인재센터 부곡 분원'을 설립할 계획입니다.의왕시 학생 및 학부모들을 위한 독립된 의왕교육지원청이 조기에 설립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과 적극 협의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교육정책과 적극적인 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해 의왕시를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을 위한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금년 안에 관내에 총 22개의 맨발걷기길을 만들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건강을 챙기며 힐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 확충에도 힘써 다음달 7월에는 왕곡동에 야구장을 새롭게 개장하고, 올해 안에 파크골프장 2개소도 개장할 예정입니다. 부곡동에 새롭게 건립하는 부곡커뮤니티센터는 아동 관련 시설과 주민 편의시설을 포함한 지역주민의 소통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고천지구 시청로 사면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홍수 대비와 시민들에게 친수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안양천 정비사업'은 올해 말까지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라는 명성을 토대로 여성과 노약자,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CCTV, 스마트보안등, 스마트화재감지시스템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왕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민선8기 지난 3년은 의왕시가 많은 발전과 혁신을 이뤄내며 명품도시로 성큼 다가서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제 지난 3년간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1년도 시민들과의 약속을 충실히 지키면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지하철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교육과 복지, 문화예술,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동적인 발전을 이뤄내 우리 의왕시가 '2030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더욱 힘차게 뛰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의왕시가 시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활력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 6. 30. 의왕시장 김성제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농어촌공사, 몽골에 맞춤형 ‘스마트농업단지’ 구축

한국농어촌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몽골의 식량 자립과 농업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농업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몽골 스마트농업단지 육성 및 온실채소 보급사업' 착공식에는 농어촌공사를 비롯해 주몽골한국대사관, 몽골 식품농업경공업부, 한경국립대학교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몽골은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혹한으로 인해 채소 생산이 어려우며, 전체 소비량의 7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몽골 정부는 2022년 국회에서 승인된 '식량안보법 제36호'를 근거로 향후 5년간 270헥타르(ha) 규모의 온실단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몽골 정부의 식량안보 정책 기조에 맞춰, 국제농업협력 사업을 통해 몽골 내 스마트농업단지를 시범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약 60억원을 투입해 몽골 내에 연중 채소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농업단지 9.6헥타르를 구축하고 재배 기술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온실과 더불어 현지 기후에 적합한 채소 생산 모델을 실증할 수 있는 노지 시범포 0.5헥타르도 설치된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이러한 시설을 기반으로 채소 생산과 더불어 실습 중심의 교육을 운영해 농업인, 공무원, 학생 등이 스마트농업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채소 자급률 향상은 물론 청년 농업인 육성 등 다양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예순(YESUN) 몽골 식품농업경공업부 국장은 “이번 스마트 농업단지는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몽골 농업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경 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장은 “국제농업협력은 수원국 여건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있다"며 “몽골 기후에 최적화된 스마트농업 모델을 통해 연중 채소 생산이 가능한 기반을 조성하고 식량주권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몽골에서 지난 2015년에는 '축산물가공 및 위생관리시스템 지원사업'을 통해 식품 가공과 위생 체계를 개선했고, 2023년에는 '수의 진료 역량강화사업'을 통해 가축질병 예방 기반을 조성하며 안전한 축산물 공급 여건을 마련했다. 이번 스마트농업단지 육성 사업은 이러한 협력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된 세 번째 국제농업협력 사업이다. 김신재 농식품부 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 과장은 “스마트농업단지 육성 사업을 통해 ICT 기반의 K-농업기술과 한국의 농업 개발 경험을 몽골에 전파함으로써 연중 채소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식량안보 달성은 물론 국민의 영양 균형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7월 中企 경기전망 여전히 ‘답답’…제조업은 3개월 연속 하락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선 후로도 매출 부진과 인건비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7월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지수(SBHI)가 76.6을 기록했다. 연초보다는 나아진 상황이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한참 밑돌아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더 많음을 나타내고 100 미만이면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 부문 전망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제조업 전망은 오히려 뒷걸음질치면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제조업의 7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0.9p 하락한 78.9이며,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2.7p 상승한 75.7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74.9→74.7)가 전월대비 하락한 반면, 자금사정(74.9→76.3), 수출(86.1→87.1), 영업이익(72.6→73.4)은 전월대비 상승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6.3→96.5)은 전월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3년 간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에서 원자재를 제외한 항목들이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는 수출은 개선된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들은 경영상 애로요인으로 '매출(제품판매) 부진'(61.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인건비 상승(33.3%),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27.5%), 업체 간 경쟁 심화(26.7%)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커머스 여름세일 돌입…최대 84% 할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커머스 업계가 바캉스용품, 숙박시설 등 여름상품 할인판매에 일제히 돌입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여행 전문관 '쿠팡 트래블'은 이날부터 7월 6일까지 한옥 호텔부터 도심 호캉스까지 전국 '가성비' 숙소 50곳을 선정해 최대 21%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 강원, 부산, 제주 등 전국 9개 권역 50개 숙소를 대상으로 하며 여행지에 맞춰 다양한 숙소를 손쉽게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형 리조트인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워터파크·마운틴카트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충북 증평 '벨포레리조트', 남한강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이국적 분위기의 경기 양평 '더힐하우스' 등이 우선 눈에 띈다. 또한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인천 강화 '엘리야리조트'와 부산 해운대 '영무파라드호텔', 여수 '퍼스트시티 호텔' 숙박권도 판매하며 고풍스런 한옥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경북 경주 황리단길 인근의 '황남관 한옥호텔', 서울 도심에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광화문 '서머셋팰리스 서울' 등도 추천 대상이다. 이와 함께 쿠팡은 7월 6일까지 제습기, 에어컨, 건조기 등 가전과 세탁세제, 벌레퇴치제, 모기장 등 장마철 대비 홈·주방·자동차·레저용품 2만여개 상품을 와우회원 대상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비오는 날 완벽 대비 기획전'도 진행한다. 컬리는 이날부터 7월 7일까지 패션 카테고리 할인행사 '패션 컬리 페스타'를 개최한다. 여름시즌 상품부터 단독상품까지 1만7000여개 상품을 최대 84% 할인해 판매하는 이 행사는 컬리가 패션 카테고리 분야에서 여는 첫 대규모 할인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패션 컬리 페스타에서는 수영복, 선글라스, 버킷햇 등 여름휴가 필수템은 물론 장마철 패션템 레인부츠, 젤리슈즈 등을 최대 30% 할인가로 선보인다. 또한 'R2W' 라야 실키슬리브리스 블라우스, '타미힐피거우먼' 서머린넨 셔츠 원피스 스트라이프, '벤시몽' BSM레인부츠 등 인기 상품을 비롯해 '베흐트' 14K 하우트스와로브스키 진주 귀걸이 등 30개 단독 상품도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는 여름 외식 수요를 겨냥해 7월 1일부터 4일간 피자헛 등 인기 브랜드 쿠폰을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하는 'E쿠폰 메가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E쿠폰 메가 데이 행사는 매월 초 인기 브랜드의 e쿠폰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판매하는 정기 프로모션으로 지난 3월 처음 선보인 이후 매월 상품이 완판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7월 E쿠폰 메가 데이 행사는 여름 외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4곳과 협업해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한다. 첫날인 7월 1일에는 '명륜진사갈비 1인 이용권(성인)'을 정가대비 10% 할인한 가격에 4만장 한정수량 판매하고 2일에는 피자·파스타·콜라로 구성된 '피자헛'의 인기 피자 세트 e쿠폰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3일에는 '메가MGC커피'의 7월 신메뉴인 '제로 체리콜라'와 '라벤더 카페라떼', 시즌 시그니처 메뉴인 '꿀수박주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을 최대 20% 할인가에 판매하고 4일에는 '쉐이크쉑'의 인기 메뉴로 구성한 2인 세트를 4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7월 중순 지급 예정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총 13조원 규모로 이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에는 사용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지만 전체 소비자에게 여윳돈이 늘어나는 만큼 소비심리 전반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을 기록해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며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쿠팡 관계자는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고객들이 지역별로 인기 숙소를 쉽게 비교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예약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10주년 맞은 동국제약 ‘마데카 크림’, 누적 판매량 7000만개 넘어

동국제약의 주름개선 화장품 '마데카 크림'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피부재생 및 보습 기능을 화장품에 응용해 마데카 크림을 '국민 크림'으로 키운 동국제약은 '마데카' 브랜드를 앞세워 더마코스메틱 강자로 자리를 굳힌다는 복안이다. 30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대표 제품 '마데카 크림'이 2015년 출시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마데카 크림은 브랜드의 핵심 성분인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와 병풀 유래 액티브 성분을 함유해 피부 탄력·진정·보습 효과를 향상시킨 프리미엄 토탈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TECA는 센텔라아시아티카의 유효성분을 정제한 것으로, 원물 100㎏ 중 2%만 원료로 추출이 가능하다. 특히 피부 진정과 보습, 보호, 탄력케어, 피부결 케어, 콜라겐 합성 등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출시된 마데카 크림은 △마데카 크림 △마데카 크림 센텔라 하이드레이팅 포뮬러 △마데카 크림 하이드라 3X 포뮬러 △마데카 크림 파워 부스팅 포뮬러 △마데카 크림 액티브 스킨 포뮬러 △더 마데카 크림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 △마데카 크림 타이트 리프팅 등 총 8종이다. 마데카 크림 누적 판매량은 지난 3월까지 7300만개를 돌파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기준 센텔리안24의 브랜드 누적 매출액도 1조원을 돌파하며 마데카 크림이 센텔리안24의 브랜드 성장은 물론 동국제약 전체 매출 성장도 견인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마데카 크림은 동국제약의 노하우와 기술력, 차별화된 TECA 기반의 성분을 통해 지난 10년간 브랜드 성장을 이끌어온 주역"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업그레이드된 효능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출시 15주년’ 배민, 주문수 65억건·거래액 153조원 기록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올해로 출시 15주년을 맞은 가운데, 누적 주문 건수 65억건과 누적 거래액 153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서비스 시작 이래 200만건 수준(2012년 12월 기준)에 불과했던 배민 월간 주문 건수는 2021년 8월 1억건까지 늘며 9년만에 약 50배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서비스 출시 이후 15년 동안 배민의 총 누적 주문 건수는 약 65억건으로 집계됐다. 가맹 음식점이 배민을 통해 거둔 매출을 의미하는 연간 거래액도 2015년에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 증가해 올해까지 누적 153조원을 넘어섰다. 배민 입점을 한 번 이상 경험한 외식업주도 누적 120만명에 이른다. 월간 배민 방문자 수는 2012년 기준 약 100만명에서 2019년 4월 배달앱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는 매달 2100만명 이상이 배민을 이용해 약 30만개의 가게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배민이 단순한 음식 중개 서비스를 넘어 수십억 건의 일상을 연결해 온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하는 수치라는 게 우아한형제들 측 설명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의 외형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배달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상생활동을 적극 실천해왔다고도 설명했다. 지난해 3월 발표한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이 대표적 사례다. 오는 2030년까지 2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회적 투자를 이행한다는 게 골자다. 특히 업주와 라이더, 고객은 물론 지역사회와 환경까지 아우르는 가치경영 실행 계획을 중심으로 △외식업주의 체계적 가게 상정 지원 및 안전망 구축 △안전한 라이더 배달 환경 구축을 위한 인프라 조성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이 핵심 내용이다. 아울러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주의 실질적 부담 경감을 위해 정부, 협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상생방안을 도입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부터 배달 플랫폼 4사와 입점업주단체, 공익위원, 정부기관 등으로 구성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합의한 2%~7.8%의 상생요금제를 시행하며 영세업주의 부담 완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입점업주 단체 등과의 추가 상생 중간합의안을 발표하며 주문금액 1만5000원 이하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 등 차등 지원도 시행했다. 배민 이용 업주의 수익구조 개선을 지원하고 1인 가구 시대에 맞는 '한 그릇' 배달 문화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3년 동안(2022~2024년) 5000억원이 넘는 법인세를 납부했다. 지난 2022년에는 처음으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법인세를 납부하며 국내 배달 플랫폼 최초로 재정 확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배민은 지난 25일 출시 15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전사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미션과 목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15년이라는 시간을 배민과 함께 해주신 외식업주, 고객, 라이더에게 감사드리며 이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배민이 있을 수 있었다"면서 “15년간 이어온 고객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여전채 금리 반등…카드론 금리 하락세 제동 걸리나

올해 최저치로 낮아졌던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 금리가 반등하고 있다. 여전채 금리 상승이 카드사의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최근 하락세를 그렸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금리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전업카드사 8곳(삼성·신한·KB국민·현대·우리·하나·롯데·BC카드)의 카드론 금리는 평균 14.37%로, 전월 대비 0.27%포인트(p) 하락했다. 카드론 금리는 지난해 9월 14.32%에서 올 2월 14.85%로 높아졌다가 3개월 연속 낮아졌다. 향후 추세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요소는 여전채 금리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음에도 지난 29일 기준 3년 만기 여전채(AA+ 등급)의 5개 신용평가사 금리는 평균 2.835%로 지난달 7일 대비 0.11%p 상승했다. 영업에 필요한 비용 등을 채권발행에 의존하는 카드사 특성상 여전채 금리가 높아지면 이자 걱정도 커진다. 또한 가맹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본업' 실적이 좋지 않은 탓에 카드론을 비롯한 대출 상품의 수익성을 끌어올릴 필요성이 높아진다. 실제로 3월말 기준 이들 기업의 이자비용은 1조1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691)억원 확대됐다. 중동 분쟁을 비롯한 국내외 국고채 상승 요인이 있는 것도 문제다. 국고채 금리가 높아지면 여전채 금리도 따라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이재명 정부의 첫번째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에 돌입했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다음달 3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20조원이 넘는 국채를 발행하겠다는 방침이 국채 금리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등의 명목으로 카드론 규제를 강화하는 것도 언급된다. 취급 증가폭을 전년 대비 3~5% 수준에서 조절해야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면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 반등하지는 않는다'는 반론이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특정 섹터의 변동이 다른 상품에 즉각적인 영향을 끼치기는 어렵고, 다른 요인들도 복합적으로 작용된다는 논리다. 카드론 금리가 낮아졌던 것도 여전채 하락의 영향권에 있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등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조가 바뀌면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도 더욱 탄력받을 수 있다. 기준금리 인하는 여전채 금리를 끌어내리는 압력으로 작용한다.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역시 카드론 금리 하방 요인으로 꼽힌다. 규제 시행을 앞두고 고신용자도 풍선효과로 카드업권을 찾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출 비교·중개 핀테크 핀다는 지난 16~22일 신용점수 900점 이상인 금융소비자들의 카드사 대출 약정금액이 5월 12~18일 보다 157%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은행(-10%)·저축은행(+49%)·캐피탈(+52%)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카드업권의 한도조회 증가율도 다른 업권을 웃돌았다. 900점대 초반은 은행권의 문턱을 넘는게 더욱 어려워졌고 보험사들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을 조여온 만큼 카드사에 대한 니즈가 커진 셈이다. 고신용자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적용 받는 특성상 카드론 금리가 반등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도 여기에 기인한다. 카드사로서도 취약차주 비중 축소로 건전성이 개선될 수 있는 만큼 이자를 높게 책정하지 않을 여력이 생겼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조달비용 뿐 아니라 조정금리·신용원가·대손비용 등이 포함된 산식을 토대로 대출금리를 정한다"며 “여전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카드론 금리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