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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스타플레이어’ 한동훈, 국민의힘은 어떻게 할 것인가

요즘 정치권에서 유독 홀로 눈길을 사로잡는 정치인이 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다. 거대 정당이라는 울타리도, 자신을 지켜줄 제도적 방패도 없지만 인사 청문 정국에서 여권과 정면으로 맞붙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문득 리오넬 메시가 떠오른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결승 무대까지 이끈 메시처럼, 팀 전체보다 한 명의 선수가 유독 크게 보이는 순간이 있다. 지금의 한동훈 의원이 그렇다. 한 의원에게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도 겹쳐 보인다. 노 전 대통령 역시 초선 시절 5공 청문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을 상대로 거침없는 질문과 추궁을 이어가며 대중적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거대 정치세력의 중심에 있어서가 아니라 '싸우는 정치인'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만들어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한 의원의 최근 행보에 대해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을 직접 파고들어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정치인이 인사 검증의 길을 열어주는 것은 박수를 받을 일"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그의 공세가 곧바로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검사 출신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여권을 정면 겨냥하고, '대여 저격수'라는 정치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문제는 국민의힘이다. 한 의원의 공세가 반갑기는 하면서도, 그의 존재감이 커질수록 복당과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셈법은 복잡해진다. 이를 두고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여당과 맞서 싸우려면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밥그릇 싸움이 웬 말이냐"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이후 보수는 여전히 재건의 길 위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소속으로도 여권을 상대로 선명한 메시지를 내는 '스타플레이어'가 나타났다면, 보수 진영이 고민해야 할 것은 견제가 아니라 활용법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한 의원을 둘러싼 당내 세력 계산이 아니다. 국민의힘이 그를 배척할 경쟁자로 볼 것인가, 보수의 귀중한 자산으로 안을 것인가다. 메시가 그라운드에서, 노무현이 청문회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듯 한 의원 역시 스스로 만든 무대에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이제 그를 팀 밖에 세워둘지, 다시 그라운드 안으로 불러들여 핵심 공격수로 쓸지는 온전히 국민의힘의 선택에 달렸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철거민 특공 처음 알았다”는 강신철…천하람 “본인 명의로 분양 신청”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과 가족의 '철거민 특별공급'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야당의 집중 추궁을 받았다. 강 후보자는 정부의 주택 수용에 따른 정당한 보상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강 후보자 본인 명의의 특별공급 신청 자료를 제시하며 분양 과정과 주민등록 이전 경위를 따져 물었다. 천 의원은 이날 강 후보자에게 “철거민 특별공급이라는 단어를 이번에 처음 알았다는 답변이 정확하냐"고 질의했다. 강 후보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천 의원은 2008년 10월 작성된 특별공급 아파트 분양 신청 내역을 제시했다. 해당 자료에는 신청인으로 강 후보자의 이름이 기재돼 있었다. 강 후보자는 “저희가 (직접) 한 것은 아니다"라며 “제가 알기로는 정부에서 SH공사로 자동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에서 보상을 준다고 해서 그렇게 알고 있었지, 그것이 철거민 특별공급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천 의원은 강 후보자가 서울 천왕동 주택의 수용 과정에서 본인뿐 아니라 아버지와 형, 고모 등 가족들도 철거에 따른 특별공급을 받은 점을 거론했다. 특히 강 후보자가 분양받은 서초구 네이처힐 3단지가 당시 5억2000만원에 분양됐고 현재 22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는 점을 들어 특별공급 제도의 취지에 맞는 수혜였는지를 추궁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당시 시세로만 해도 저희 가족들이 엄청나게 손해를 봤다"며 “지금 시세를 말씀하시는데 그 시세는 수십 배, 수백 배의 차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특별공급에 대해서는 거듭 “수용당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등록 이전 문제도 쟁점이 됐다. 천 의원은 강 후보자가 당시 전방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천왕동으로 주소를 옮겼고, 배우자와 자녀들은 분당에서 생활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실제 거주 여부를 물었다. 강 후보자는 “정부와 협상한 안에 대해 그대로 진행했을 뿐"이라며 “누구와도 얘기한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다만 주민등록 관리에 대해서는 “소홀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이미 언론에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철거민 특별공급이 철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제도라는 점을 강조하며 강 후보자 가족의 수혜 과정과 주소지 이전에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강 후보자는 정부의 수용과 보상 절차에 따른 것이며 부당한 혜택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청문회에서는 과거 부동산 문제 외에도 강 후보자의 국방 현안에 대한 입장이 검증됐다. 강 후보자는 12·3 비상계엄을 “명백한 내란"으로 규정했다. 당시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이었던 그는 “군이 헌정질서를 훼손한 것에 대해 당시 최고 계급이었던 저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에게 사과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해서는 “조건 충족도 상당히 보완됐고 여건도 마련됐다"며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에는 “통합교육은 필요하다"며 찬성 입장을 보였지만, 구체적인 통합 방식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의 안전과 국가 이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새 아파트 잔금도 ‘카뱅’으로…10억 대출, 모바일로 끝낸다

카카오뱅크가 모바일로 실행할 수 있는 분양잔금대출을 출시한다. 카카오배크는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 고객을 위한 분양잔금대출을 내놓는다고 16일 밝혔다. 분양잔금대출은 신규 아파트 입주 시 기존 중도금대출을 상환하고 잔금을 납부하기 위해 이용하는 주택담보대출이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대면 상담과 영업점 방문을 중심으로 취급되던 분양잔금대출을 모바일에서 받을 수 있도록 구현했다. 한도와 금리 조회, 대출 신청, 실행까지 전 과정을 모바일로 진행할 수 있다. 입주 기간 시작 약 2개월 전부터 예상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일반적인 잔금대출보다 약 2주 빠르게 대출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입주 전 자금 계획을 여유 있게 세우고 여러 상품을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지정한 신축 분양 아파트의 일반분양 계약자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상 단지는 카카오뱅크 앱의 분양잔금대출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향후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조합원으로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관련 규제 범위 안에서 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최대 40년이다. 상환 방법은 원금균등분할상환과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하면 된다. 중도상환해약금은 전액 면제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주담대 출시 이후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모든 주담대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면제 정책 연장 여부는 자금 운용과 손실 비용 등을 감안해 6개월 단위로 결정한다. 금리도 경쟁력 있게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입주기간 시작 약 1개월 전 시장 금리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미 대출 약정을 마친 고객도 인하된 금리를 소급 적용받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복잡한 등기 절차는 전문 법무법인과 협약을 거쳐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등기에 필요한 분양계약서와 같은 서류는 제휴 신용정보회사가 고객을 방문해 수령하고 법무법인에 전달한다. 협약 법무법인은 취득세 신고와 등기 절차를 진행한다. 카카오뱅크는 2018년 전월세보증금대출, 2022년 주담대 출시 등 대면 중심의 주택 금융을 모바일로 전환해왔다. 이번 분양잔금대출도 비대면 주담대 범위를 집단대출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용자가 필요한 주거 금융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업계 지급여력비율, 5개 분기 만에 하락 전환

지난해 1분기부터 우상향그래프를 그렸던 보험사들의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5개 분기 만에 낮아졌다. 이는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보험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기준 경과조치 후 킥스 비율이 215.2%로 전분기 대비 0.8%포인트(p) 하락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용자본은 약 380조원으로 22.2% 확대됐다. 총 4조500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주가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60조원 이상 증가한 덕분이다. 그러나 요구자본이 22.6% 커지면서 비율이 낮아졌다. 주가상승이 주식위험액 증가라는 부작용도 낳은 탓이다. 업권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생명보험사들의 킥스 비율은 206.8%로 0.7% 줄어든 반면 손해보험사는 230.9%로 1.2%p 상승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교보·KB라이프·미래에셋생명 등의 킥스 비율이 하락했고, 한화·신한라이프·NH농협·흥국·DB생명을 비롯한 곳은 올랐다. 손해보험업권에서는 DB손해보험·메리츠화재·롯데손보·카카오페이손보 등이 낮아졌고,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흥국화재를 비롯한 곳에서 높아졌다. 경과조치 전 킥스 비율은 203.6%로 1.1%p 개선됐다. 생보업권(193.0%)은 2.5%p, 손보업권(223.9%)은 1.5%p 높아졌다. 생보사 중에서는 교보·NH농협·흥국·ABL생명 등 12곳, 손보사와 재보험사 가운데는 한화·롯데·흥국·NH농협·악사를 비롯한 6곳이 경과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금감원은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해 보험회사가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을 제고하고, 위험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김정일 대한상의 부회장 “AX·GX는 불리 불가… 민관이 신산업·신시장 열어야”

김정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인공지능 전환(AX)과 녹색 전환(GX)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산업과 시장 창출을 강조하며 민관 협력을 촉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글로벌 기후·에너지 분야 리더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X & GX'를 주제로 '글로벌 기후·에너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김정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X와 GX는 분리할 수 없는 '쌍둥이 전환(Twin Transition)'"이라며 “AI를 통해 녹색 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저탄소 에너지와 인프라로 AI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쌍둥이 전환을 통해 어떤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열 것인지, 어떻게 기후전환을 신성장 동력으로 승화시킬 것인지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전략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대한상의 차원의 민관 소통 및 가교 역할을 다짐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 참가한 국내외 기관 및 기업 리더들도 김 부회장의 주장에 공감하며 AI와 청정기술의 결합 필요성에 목소리를 모았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전기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를 넘어 얼마나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AX와 GX의 동시 논의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글로벌 기후·에너지 기구 및 글로벌 기업인들의 평가도 잇따랐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한국은 우수한 제조 역량과 기술 혁신성을 갖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으며, 구르부즈 고눌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국장은 반도체·전력인프라 강국인 한국이 두 전환을 연결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스펜서 로우 구글 아시아·태평양 지속가능성총괄 역시 경제성 있는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와 AI 기반 전력망 수용 능력 확충 등 구체적인 조달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우리 애 만지는” 말랑이 등 촉감 장난감, 방부제가…9종 유해물질 ‘리콜명령’

아이들이 만지고 노는 말랑이, 스퀴시 등 촉감 장난감에서 생식에 영향을 주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붕소 등 유해물질이 대량 검출됐다. 어린이용으로 KC인증을 받은 제품에서도 사용금지 물질인 방부제가 검출돼 리콜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말랑이·스퀴시·슬라임·왁뿌볼 등 촉감 완구 76개를 조사한 결과 9개종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KC인증을 받은 어린이제품 37개와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돼 KC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 39개였다. 특히, 어린이 제품으로 KC인증을 받은 37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방부제 등이 검출돼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된 39개 성인용 제품 중 7개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붕소 등 유해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정자 수 감소, 불임, 조산 등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들이 접촉할 경우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붕소도 반복 노출 시 생식·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 국표원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들에 대해 수거 등 리콜명령을 내렸다. 또, 29만여개 유통매장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해 판매를 차단했다. 국표원은 현재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된 성인용 촉감 완구 제품의 어린이 판매를 막기 위해 유통시장을 집중 점검·단속 중이다. 지난 7월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완구업체 밀집거리를 대상으로 KC인증 미표시 제품의 판매 여부를 점검해 왔다. 또,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된 성인용 제품은 어린이제품 판매대와 분리·판매토록 계도하고 있다. 가을학기를 맞아 지난달 24일부터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도 집중 점검 중이다. 소비자단체와 온라인 시장 모니터링도 병행하고 있다. 국표원 관계자는 “주요 온라인 플랫폼 업체에 성인용 제품을 어린이 제품 카테고리에서 판매하지 않도록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어린이 제품을 구매할 경우 KC 마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며 “시중에 유통 중인 완구류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안전성 조사와 불법·불량 제품 단속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패트롤]경주시-영천시-대구북구-대구남구-영남대-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가 석장동과 현곡면을 연결하는 '동국대∼현곡 상구간 도로'를 추석 연휴 전 임시 개통한다.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이 16일 도로 개설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과 임시 개통에 대비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동국대∼현곡 상구간 도로개설공사는 석장동 화랑마을 앞에서 현곡면 상구리 마을회관 인근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경주시는 총사업비 108억원을 들여 길이 1.35㎞, 폭 11m 규모의 왕복 2차로 도로를 조성하고 있다. 시는 추석을 앞두고 늘어나는 차량 통행과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요 공정을 마무리한 뒤 도로를 임시 개통할 예정이다. 잔여 공사와 시설물 정비 등을 거쳐 오는 10월 말 정식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석장동과 현곡면 상구리를 오가는 기존 도로는 폭이 좁은 데다 우회 거리도 길어 주민과 운전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어왔다. 차량 교행이 불편한 구간에서는 교통 정체와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도 제기돼 도로 확장과 새로운 연결도로 개설의 필요성이 이어졌다. 시는 새 도로가 개통되면 석장동과 현곡면 사이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이동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 도로에 집중됐던 차량을 분산해 출퇴근 시간대와 관광 성수기 시가지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 시장은 이날 공사 구간을 직접 둘러보며 포장과 차선, 안전표지 등 임시 개통에 필요한 도로시설물 설치 상태를 확인했다. 운전자들이 정식 준공 전 도로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 구간과 통행 구간의 분리 상태, 위험요인 관리 등 현장 안전대책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주 시장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임시 개통 전까지 안전시설을 철저하게 정비하고, 이용자들이 공사 중인 도로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와 통행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 임시 개통 이후에도 잔여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포장과 도로시설물 등 주요 공정의 품질 관리에 힘써 10월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것을 주문했다. 경주시는 임시 개통 기간 도로 이용 상황과 안전시설 상태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불편 사항이나 위험요인이 확인되면 즉시 보완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임시 개통 전까지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남은 공사도 차질 없이 추진해 10월 말 정식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시가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의 확산과 산란을 막기 위한 공동방제를 실시했다. 영천시는 지난 15일 올해 돌발해충 발생이 심했던 대창면 운천리 등 3개 마을을 공동방제 구역으로 선정해 성충 방제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방제에는 영천시농업기술센터와 이·통장, 마을 주민 등이 참여했으며 소형 방제 차량과 스피드스프레이어(SS기)를 활용해 농경지와 주변 지역에 약제를 살포했다. 돌발해충은 기후변화와 천적 감소, 국제 교역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갑자기 개체 수가 늘어나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을 말한다. 대표적인 돌발해충으로는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이 있다. 이들 해충은 나무의 즙을 빨아 생육을 떨어뜨리고 분비물로 과수와 잎에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피해가 심하면 나무의 세력이 약해지고 과실의 상품성과 수확량이 감소해 농가 소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돌발해충은 농경지뿐만 아니라 인근 산림과 도로변 등에서도 서식하기 때문에 개별 농가의 방제만으로는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영천시는 발생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농가와 마을이 같은 시기에 약제를 살포하는 공동방제를 통해 방제 효율을 높이고 해충이 방제하지 않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시는 앞서 방제협의회를 열어 지역 내 돌발해충 발생 상황을 분석하고 시기별 방제대책을 수립했다. 영천의 주요 5대 과종인 복숭아와 포도, 사과, 자두, 배에 사용할 수 있는 방제약제를 선정하고 예찰 결과를 토대로 지난 6월과 9월 초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천414㏊에 사용할 공동방제용 약제를 농가에 공급했다. 6월 방제는 부화한 약충의 밀도를 낮추는 데, 9월 방제는 성충의 확산과 산란을 차단해 이듬해 발생량을 줄이는 데 각각 초점을 맞췄다.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 등은 주로 9∼10월 나뭇가지나 줄기에 알을 낳으며, 이 알은 겨울을 난 뒤 이듬해 봄 부화한다. 따라서 성충이 본격적으로 산란하는 시기에 집중적으로 방제하면 올해 농작물 피해뿐만 아니라 다음 해의 해충 발생 밀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영천시는 공동방제 이후에도 주요 과수 재배지역과 해충 발생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을 이어가고 방제 효과와 추가 발생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돌발해충은 9∼10월 나뭇가지와 줄기에 낳은 알이 월동한 뒤 이듬해 다시 발생하기 때문에 산란기 방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방제 기간에 마을과 농가가 동시에 약제를 살포해야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가 실제 토지 이용 현황과 지적공부상 경계가 일치하지 않는 산격동 일대의 토지 경계를 새롭게 확정했다. 대구 북구청은 16일 산격동 1163-38번지 일원에서 추진한 '산격6지구 지적재조사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은 모두 115필지, 1만3천960㎡다. 지적재조사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 낙후된 측량 기술과 장비로 제작된 종이 지적도를 정확한 측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국가사업이다. 오랜 기간 토지의 실제 이용 경계와 지적도상 경계가 다르게 유지된 지역을 새로 조사·측량해 토지 경계를 바로잡는 데 목적이 있다. 실제 현황과 지적공부가 일치하지 않으면 건축과 토지 매매, 개발 과정에서 제약이 발생할 수 있고 토지소유자 간 경계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북구청은 2025년 산격6지구 지적재조사사업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설명회를 열어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절차, 경계 설정 방법 등을 토지소유자들에게 안내했다. 이후 사업지구 내 토지소유자 3분의 2 이상과 전체 토지면적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본격적인 조사·측량에 착수했다. 북구청은 토지의 실제 점유·이용 현황과 기존 지적공부, 토지소유자들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지별 경계를 조정했다. 토지소유자 간 이해관계가 있는 경계는 현황과 관련 기준을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설정하고 의견 수렴과 조정 절차를 거쳐 16일 자로 최종 경계를 확정했다. 북구청은 새로 확정된 경계와 면적을 반영한 디지털 지적공부를 작성하고 등기부를 비롯한 관련 공부의 정보를 정비할 계획이다. 경계 조정으로 기존 지적공부와 비교해 토지면적이 늘거나 줄어든 필지에 대해서는 감정평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조정금을 산정하고 토지소유자와 징수·지급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북구청은 이번 사업으로 토지의 실제 현황과 지적공부가 일치하게 돼 토지소유자 간 경계 분쟁을 예방하고 측량에 따른 주민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불규칙한 토지 경계를 정리함으로써 토지의 이용 효율과 활용 가치가 높아지고 건축·개발 및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도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근수 대구 북구청장은 “이번 지적재조사사업 완료로 지적공부와 실제 토지 현황의 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웃 간 경계 분쟁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토지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적 정비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의 하나로 운영한 '어르신 건강클럽'을 마무리하고 일상 속 건강 실천을 이어가기로 했다. 대구 남구보건소는 지난 15일 '어르신 건강클럽' 수료식과 건강실천 다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어르신 건강클럽은 '노쇠 말고, 건강하게 함께 노세'를 주제로 65세 이상 주민 50여명이 참여했다. 보건소는 참여자들이 가까운 이웃과 함께 운동하고 서로의 건강을 살필 수 있도록 거주지를 중심으로 권역별 4개 클럽을 구성했다. 각 클럽은 '이팔청춘', '웃음빵빵', '사랑가득', '촌수무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프로그램은 고령 주민이 혼자 건강관리를 하는 데서 벗어나 이웃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을 실천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건강클럽에서는 노쇠 예방을 위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인 '어르신 근력·균형운동 완성(어·운·완)'을 운영했다. 참여자들은 근감소증과 낙상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 방법을 배우고 직접 실습했다. 개인 근력운동과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짝 운동 등을 통해 하체 근력과 신체 균형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구강관리와 영양교육, 일상생활 속 건강미션 등도 진행해 어르신들이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권역별 특성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체험활동도 병행했다. 참여자들은 대구도서관을 견학하고 바리스타 체험, 스마트폰 활용교육, 걷기교육,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이용 체험 등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신체 건강을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식과 생활기술을 이웃과 함께 배우고 경험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보건소는 설명했다. 대구남부경찰서와 연계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도 실시했다. 금융사기 유형과 대처 방법을 알려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활 안전을 함께 살폈다. 보건소는 프로그램 참여 전후 체력 및 체성분 검사를 진행해 참여자들의 신체기능과 체성분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확인하고 개인별 건강 변화도 점검했다. 수료식에서는 사진과 영상을 통해 클럽별 활동을 되돌아보고 참여자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보건소는 프로그램 참여도와 건강생활 실천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건강클럽 2개 팀을 선정하고 시상했다. 이어 열린 건강실천 다짐회에서는 각 클럽이 함께한 활동을 되짚어보고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이어갈 건강약속을 정했다. 참여자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과 앞으로 실천할 건강습관을 공동작품에 담아 발표하고, 이웃들과 함께 만든 건강한 생활방식을 일상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클럽별 공동작품은 남구보건소에 전시해 참여 어르신들이 만들어 온 변화와 앞으로의 건강실천 약속을 주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남구는 이번 사업이 어르신의 신체기능 향상뿐만 아니라 이웃 간 관계 형성과 사회적 교류 확대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어르신 건강클럽은 건강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뿐 아니라 가까운 이웃과 다양한 경험을 나누며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를 비롯한 경북지역 5개 대학이 인공지능(AI)과 미래항공모빌리티, 바이오 등 경북의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기 위한 공동 비전을 선포했다. 영남대는 지난 15일 교내 천마아트센터에서 '경북 전략산업 앵커 대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최외출 영남대 총장,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윤재웅 대구대 총장, 최호성 경운대 부총장, 홍재표 경일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권순태 경북인재평생교육재단 대표이사와 박대현 경북앵커센터장,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윤칠석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원장, 유철균 경북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지역 기업·기관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 전략산업 앵커 대학들이 대학별 특화 역량을 활용해 지역 전략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앵커 대학은 특정 전략산업 분야에서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의 중심 역할을 맡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대학의 연구·혁신 성과를 지역 기업과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는 거점 대학이다. 참여 대학들은 AI와 미래항공모빌리티, 바이오 등 각 대학의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연구 성과를 지역기업의 기술 및 산업 혁신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개별 대학이 각각 사업을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학 간 교육·연구 자원과 강점을 연계해 사업 성과를 경북 전역으로 확산하는 공동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행사는 최외출 영남대 총장의 환영사와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의 축사, 경북 전략산업 앵커 대학 공동 비전선포, 기조강연, 대학별 사업설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여 대학들은 공동 비전선포를 통해 대학 간 장벽을 넘어 특화 역량을 연결하고, 지역기업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경북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남대는 AI 분야 앵커 대학을 맡아 경북지역 전략산업의 AI 대전환(AX)을 이끄는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영남대는 연간 50억원씩 4년간 최대 200억원의 사업비를 바탕으로 AI 교육과 산학협력, 지역사회 확산 기능을 아우르는 'AX 허브 대학'을 구축할 계획이다. 핵심 사업은 지역 맞춤형 'AI+X' 융합인재 양성, 글로벌 기업과 연계한 AI 대전환 생태계 구축, AI 가치 확산을 위한 공유모델 마련 등이다. 'AI+X'는 AI를 제조와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등 기존 산업·학문 분야에 접목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융합 방식이다. 영남대는 전공과 교육과정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지역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문제해결 능력과 실무 역량을 갖춘 융합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기업과 지역기업의 협력 기반도 확대해 생산과 연구개발, 업무 과정 등에 AI를 도입하려는 지역기업의 전환을 지원한다. 대학에서 개발한 AI 교육과정과 연구·혁신 성과는 참여 대학, 지역기업, 공공기관, 지역사회와 공유해 경북 전반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 영남대는 앞서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인 'AI@YU'를 구축해 대학 구성원들이 최신 생성형 AI 모델을 교육과 연구, 행정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앵커 대학 사업을 통해 대학 내부에서 추진해 온 AI 혁신을 지역 산업과 지역사회로 확장하고 경북의 산업 구조 전환과 신성장동력 창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AI 시대에는 대학이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제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이 지역기업과 함께 인재를 양성하고, 그 인재가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5개 앵커 대학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지역과 대학은 함께 성장해야 하는 공동체이며 대학의 경쟁력은 곧 지역의 경쟁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 대학의 특화 역량이 지역 산업과 긴밀히 연결되고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성과가 경북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영남대도 AI 분야 앵커 대학으로서 경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안동문화관광단지에서 열린 '2026 경북 달빛 트롯 콘서트'가 관광객과 도민 1천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12일 안동문화관광단지에서 가을밤의 정취와 대중적인 트로트 공연을 결합한 달빛 트롯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은 이 행사는 안동문화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공연을 제공하고, 야간 관광 콘텐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선한 가을밤을 배경으로 펼쳐진 공연에는 신인과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잇달아 무대에 올라 대표곡과 흥겨운 트로트 메들리를 선보였다. 첫 무대는 트로트계의 신예 고유와 안동 출신 가수 꽃비가 장식했다. 이들은 활기찬 공연으로 행사 시작부터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어 '카사노바' 원곡자인 선경과 허스키한 음색이 특징인 하이량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공연 후반부에는 천가연과 소유미, 강혜연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해 자신들의 대표곡과 친숙한 트로트 음악을 들려줬다.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와 응원을 보내며 공연을 즐겼다.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어울리면서 행사장은 세대 간 화합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평소 시민들의 산책과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는 안동문화관광단지가 야외 공연장으로 변신하면서 지역 주민에게는 가까운 곳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를, 관광객에게는 안동의 가을밤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공연 현장을 찾지 못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라디오 방송도 마련된다. 콘서트 공연은 오는 19일 토요일 오후 2시 5분부터 안동MBC 라디오 표준FM 100.1㎒와 안동MBC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콘서트를 관람한 한 관광객은 “매일 산책하는 안동문화관광단지 수변공원에서 인기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를 볼 수 있어 눈과 귀가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단지에서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안동의 가을밤을 아름답게 채워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문화공연과 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여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에 활력을 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농어촌公, ‘국정이음 회의’서 농촌 생활편의 개선 방안 모색

한국농어촌공사는 15일 충북 청주시 미원면에서 '케이알시(KRC) 국정이음 테마회의'를 개최해 농촌 생활서비스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해당 지역 고객과 학계, 지방정부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국정이음 테마회의는 국정과제와 농촌 현장을 연결하기 위한 현장 소통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첫 회의는 국정과제 70번인 '균형성장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농산어촌'과 연계해 '균형성장'을 주제로 열렸다. 공사에 따르면, 농촌 지역은 식료품 시설 접근 시간이 도시보다 2.6~3.7배 길어 생활서비스 접근성이 낮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읍면 소재지 등 농촌중심지 생활인프라 확충·취약지역 대상의 찾아가는 서비스 확대 등의 의견을 공유했다. 같은 날 참석자들은 미원면 용곡2리 이동장터를 방문해 '찾아가는 이동장터' 행사에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동장터는 3.5톤(t) 특장차를 통해 농촌중심지에서 거리가 있는 배후마을을 순회하며 생필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이날 현장에서 들은 의견을 정책·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 오는 2028년까지 30개소로 확대되는 이동장터의 운영 방식을 보완하기로 했다. 향후 공사는 기후대응·식량안보, 재난대응·에너지전환, 농정대전환을 주제로 테마회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관련 내용을 담은 '국정과제 이음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국정과제는 현장에서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때 완성된다"라며, “'국정이음 테마회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사업으로 잇고, 농촌 주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1908년 설립된 옥구서부수리조합을 출발점으로 둔 공공기관이다. 이후 조선토지개량협회, 조선농지개발영단, 농업기반공사 등의 이름을 거쳐 2005년 현재의 농어촌공사로 이름을 변경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금융에 새 옷 입힌다”…지방은행, ‘블록체인 실험’ 속도전

지방은행이 블록체인 실험에 활발하게 뛰어들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기술이 향후 금융 변화를 이끌 핵심 인프라로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기업 등과 손잡고 기술 검증에 나서고 있다. 실제 결제·정산은 물론 해외 송금 서비스, 지역화폐 운영 등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최근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 기술을 적용한 직원식당 디지털식권 실증사업(PoC)을 수행했다. 지난 6월 솔라나 재단과 체결한 디지털자산 결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작업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광주은행은 디지털식권 시스템을 구현했고, 실제 직원식당에서 활용했다. 디지털지갑 발급부터 디지털식권 발행·사용, 임직원 간 전송, 정산까지 전 과정을 분산원장 환경에서 구현하는데 성공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축적했다. 향후에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등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전북은행은 지난달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리플과 손잡고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방은행 최초로 리플 페이먼츠를 도입해 기업금융의 디지털자산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실시간 결제가 가능한 리플 페이먼츠를 활용해 수출입 기업, 온라인 업체, 정보기술(IT) 스타트업 등에 적은 비용으로 빠른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지급결제 시스템 검증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 4월 다날핀테크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유통부터 결제, 정산까지 전 과정을 구현하는 기술검증을 완료했다. 모두투어와는 여행상품에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연동하는 검증도 진행했다. 외국인이 복잡한 환전 절차와 높은 중개 수수료 없이 여행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국경 간 거래(크로스보더) 모델을 시험하고, 사전에 설정한 조건에 따라 거래를 자동 실행하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환불·정산 자동화 가능성도 확인했다. BNK부산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지역화폐에 접목해 실생활 적용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지난 7월 안랩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화폐 기술 얼라이언스 K-STAR와 지역화폐 디지털 전환을 위한 블록체인 결제·정산 인프라 실증사업을 완료했다. 지역화폐 발행과 유통, 충전, 결제, 가맹점 정산까지 전 과정을 블록체인 환경에서 구현하고 운영 가능성을 점검했다. 특히 사용처, 유효기간, 차등 정산 등 조건을 사전 설정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머니'를 구현해 정책지원금이나 지역화폐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 한강 1단계에 참여해 CBDC 기반의 예금토큰 활용 테스트를 진행한 데 이어 2단계에도 참여한다. 기존 결제 기능에 개인 간 송금 기능을 추가하고 예금토큰 자동 입출금 기능, 생체 인증 등을 도입해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BNK경남은행도 프로젝트 한강 2단계부터 합류하며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결제 기술 검증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경남은행을 iM뱅크와 함께 프로젝트 한강 2단계 혁신금융서비스 신규 사업자로 지정했다. 프로젝트 한강을 통해 CBDC 시스템 내 예금토큰 발행과 지급·결제, 송금 등 실제 금융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CBDC, 토큰증권 등 디지털자산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지방은행의 블록체인 기술 실험도 확대되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는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제도 정비에 앞서 선제적으로 기술과 사업 역량을 확보해야 향후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지역화폐와 지자체 사업, 외국인 금융, 지역 소상공인 결제망 등 지방은행이 강점을 가진 기존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발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에도 지역 금융기관의 결제 인프라가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 정비가 필요한 데다 블록체인 서비스도 기술 검증 단계라 당장 수익사업으로 연결하기에는 제한이 있다"면서도 “실제 금융서비스 적용 가능성과 기술 안정성을 확인하면서 시장 변화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사장님의 이야기에 집중합니다”…카카오페이만의 특별한 가게 [현장+]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카카오페이 '오래오래 함께가게' 팝업스토어에 방문하자 카카오페이가 마련한 100개의 소상공인 브랜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판매 목적의 완제품이 아닌 곡류와 야채, 과일, 실, 흙같은 재료들이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굴 껍데기 등 인조적인 재료나 자연에서 볼법한 순수한 재료들도 다양하게 전시됐다. 카카오페이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원재료와 스토리를 함께 전시해 방문객이 브랜드의 철학을 탐색한 뒤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성수 팝업에선 △진심 △감각 △일상 △지속 △지역 등 5가지 '발견'을 테마로 소상공인 브랜드를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폐플라스틱을 다시 제품으로 이어 자원순환을 목적으로 한 업체부터 천연광물 배합물을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업체, 오랜 전통의 감성을 잇거나 지역 고유의 재료를 내세운 업체 등 다양한 브랜드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원재로를 매개로 한 전시를 통해 각자의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제품 이면에 담긴 출발선을 탐방해볼 수 있었다. 벽면 한 쪽에는 브랜드 이름이 쓰인 카드가 줄지어 놓여있는데, 뒤집어보니 브랜드 대표의 이름과 전하고자 하는 스토리에 대해 보다 깊이 소개하는 글이 쓰여있었다. 하단의 QR코드를 스마트폰에 인식하면 제품의 상세 정보를 볼 수 있고 온라인몰로 연결되면서 구매가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방문객은 원재료와 브랜드 철학을 보고 마음에 드는 카드를 챙길 수 있고, 전시 공간 끝에 따로 마련된 판매 공간에서 앞서 살펴본 브랜드의 완제품을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를 통해 스토리를 이해한 방문객이 호기심과 친밀함을 바탕으로 실제 구매 행위까지 이어지도록 한 구조인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구매 금액별 혜택도 마련해 입점 브랜드의 매출 증대를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시그니처 향과 스탬프 엽서, 쇼핑백 등 팝업 매장 곳곳을 입점 업체와 함께 조성했다. 현장에선 럭키드로우 참여권과 F&B 브랜드 제품 시식권을 제공하는 '오래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는데, 오래이용권 판매 수익금 또한 전액 소상공인 성장 지원 프로그램에 기부함으로써 방문객이 상생 가치 실현에 동참하도록 했다. 카카오페이는 소상공인 상생 캠페인 '오래오래 함께가게'를 이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동안 성수동에서 운영하고 있다. '오래오래 함께가게'는 카카오페이와 함께일하는재단이 협업해 소상공인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대표 상생 캠페인이다. 2023년 6월 공식 출범부터 3년간 264개 브랜드와 40만명의 방문객을 연결해왔다. 1000일 넘게 이어온 소상공인 성장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는 신규 100개사로 선발 범위를 넓혔다. 이번 팝업 스토어 캠페인 외에도 작은 브랜드가 기업을 오래 영위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임대료 및 팝업스토어 참가비를 전액 무료로 제공하고, 입점에 따른 입점비와 온·오프라인 판매에 따른 수수료도 받지 않는다. 특히 팝업스토어를 통한 상품 판매 지원은 브랜드로 하여금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 파악, 판매 수익을 동시에 안겨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소상공인이 고비용 상권인 성수동에서 판매 기회와 경험을 얻을 수 있어서다. 이밖에도 카카오페이는 전용 온라인몰 구축 지원부터 회계·세무 집중 금융교육, 브랜딩·맞춤형 마케팅 교육을 지원해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카카오페이 자체 인증패 제공 및 홍보 콘텐츠 제작으로도 추후 비즈니스에 힘을 실어준다. 카카오페이는 이 모든 활동의 목적이 비즈니스 파트너인 소상공인과 동반성장하는데 있다는 설명이다. 이윤근 ESG협의체장 겸 커뮤니케이션부문 부사장은 “작년까지 50~60개 입점사를 모집했다가 올해는 100개로 늘렸는데 경쟁률이 7대 1까지 올라오는 등 점점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소상공인이 카카오페이에 대한 기대를 갖고 지원해주는 만큼 실망시키거나 누가 되지 않도록 고민하고 치열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을 맡아 진행해 온 CR팀은 카카오페이의 대표부터 실무자까지 소상공인과 함께 상생하는 방법을 찾자는 목표 아래 움직였다고 밝혔다. 타 금융사에서 진행하는 소상공인 지원과 가장 다른 점으로는 '지속성'을 꼽았다. 최유진 카카오페이 CR팀 매니저는 “카카오페이는 사업을 단기적으로 끝내지 않는다"며 “일회성 지원이나 기부로 끝내기보다 연속적으로 사업을 이어가며 노하우를 발전시키고 진정성있게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거듭해 연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무자와 임원, 대표 모두 생각이 같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부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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