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경륜과 농업 대전환으로 인구소멸 위기 정면 돌파" 봉화=에너지경제신문정재우 기자 박만우 전 봉화농협 조합장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봉화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박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봉화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농업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봉화의 미래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준비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구 2만5천 명 붕괴 경고…“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 박 예비후보는 봉화군이 직면한 최대 과제로 인구 감소 문제를 지목했다. 최근 3년간 약 2천 명이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며, 머지않아 인구 2만5천 명 선이 무너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구 감소는 단순한 수치 하락이 아니라 소비·고용·교육·복지 전반을 흔드는 구조적 위기"라며 “적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회복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 분야의 어려움도 함께 짚었다. 고령화 심화, 농산물 가격 변동성 확대,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농가 소득이 정체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농업 경쟁력을 되살리지 못하면 지역경제도 살아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40년 행정·농정 경험 내세워…“봉화 토박이 일꾼" 자신을 '봉화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박 예비후보는 40년간 지방행정과 농정 분야에서 활동해 온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농림축산식품부 K농정위원 활동 경험을 언급하며 “농업 구조 혁신과 정책 설계에 직접 참여해 온 경험을 지역 현실에 맞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봉화농협 재선 조합장으로 재임하며 농산물 유통 체계를 개선하고 금융자산 5천억 원을 달성한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행정 경험과 경영 감각을 결합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회복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농업 대전환·교통망 확충·생활인구 확대 '3대 전략' 박 예비후보는 '희망 봉화' 실현을 위한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① 농업·산업 구조 대전환 봉화 사과 산업의 유통 혁신과 경매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생태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산업 기반을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농업을 단순 생산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 소득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② 교통 인프라 확충 동서 5축·남북 9축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을 비롯해 국도 확장과 지방도 선형 개량을 추진해 물류와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통망은 산업과 인구 유입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라며 기반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③ 생활인구 확대 정책 은어·송이축제의 고도화와 반려동물 축제 신설 등을 통해 젊은 세대의 방문을 유도하고, 청년 창업 지원과 정주 여건 개선, 취약계층 복지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69개 인구소멸 지자체를 대상으로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테마 홍보를 강화하고, 전국 1,500만 명 규모의 반려인구를 겨냥한 펫 특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봉화 펫 특성화 고등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과 체류를 동시에 유도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현장에서 답 찾겠다"…공정 경쟁 다짐 박 예비후보는 “군정의 해법은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 있다"며 군민과의 직접 소통을 약속했다. 다양한 의견을 정책 결정에 반영해 난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비상근 조합장 직을 맡고 있는 그는 다음 달 중순께 사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 군수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선의의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군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위기는 준비된 사람만이 극복할 수 있다"며 “행정경륜과 농업 대전환 비전을 갖춘 군수로 봉화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출마 선언을 계기로 봉화군수 선거는 본격적인 경쟁 구도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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