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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10일 “3월부터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4차 참여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복막투석은 환자가 가정에서 스스로 시행할 수 있는 신대체요법이다. 매주 3~4회 병원 방문을 해야 하는 혈액투석과 달리,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환자가 스스로 해야 하는 만큼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2019년 12월부터 집에서 복막투석을 하는 만성 콩팥병 환자의 자기관리 역량 강화와 재택관리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환자들이 안전하게 복막투석을 관리·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과 상담 및 환자관리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안전한 치료 환경을 구축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제성모병원은 신장내과 전문 의료진을 중심으로 환자 맞춤형 상담과 교육을 강화하고, 합병증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는 관리 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만성 콩팥병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8년 12월 31일까지 복막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재택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50살 된 ‘눈높이’ 대교, 全 생애주기 교육기업으로 자리매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교가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교육기업으로 거듭나면서 반세기 동안 지켜온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1976년 첫발을 내딛은 대교는 학습지 '눈높이'의 성공을 통해 사업 확장의 동력을 얻어 영유아, 미취학, 초·중·고등, 성인 그리고 시니어 세대까지 점진적으로 배움의 대상을 확장해 현재 전 연령대의 교육을 이끌고 있다. 대교의 50년 성장을 관통하는 상징은 단연 초등 학습 브랜드 '눈높이'가 최우선으로 꼽힌다. 눈높이는 학습자의 이해 수준과 학습 속도에 맞춘 1대 1 맞춤 학습 시스템을 구축하며 교육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또 최전선에서 학습자 중심의 교육 패러다임 확산을 이끌었다. 유아 대상 학습 프로그램 '눈높이리틀원'을 비롯해 중등 전문 학습 브랜드 '대교 써밋', 성인∙시니어를 위한 '대교 내일의 학습'과 '대교 브레인 트레이닝'까지 지속적으로 학습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초고령화 시대로 진입한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춰 시니어 사업 고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니어 서비스 브랜드 '대교 브레인 트레이닝'과 '대교뉴이프'를 새롭게 선보여 시니어 세대가 학습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 삶의 활력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대교뉴이프는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치매 전 단계 및 경도 인지 저하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지·정서·신체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전문 교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이용자와 1대 1로 진행하는 '시니어 통합케어 서비스'를 론칭해 인지 강화 학습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신체적 활동을 지원한다. 대교의 교육사업은 하나의 가족형태로 자리 잡은 반려가족 분야에서도 활발하다. 반려견 토탈 케어 서비스 브랜드 '하울팟'을 통해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서 생활할 수 있도록 훈련, 미용, 용품 등을 마련했다. 대교는 다음 50년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슬로건도 내걸었다. 대교를 앞세우는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에서 '당신을 배웁니다'로 변경해 고객을 가르치면서 함께 배우며 성장했다는 메시지를 담아 배움의 가치를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육 사업을 기반으로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으로 배움의 가치를 확장하고 전 생애주기 학습과 맞춤형 교육 혁신을 지속해 교육문화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B2C 로봇 시장’ 노리는 유통가…판매처 적고 외국산 다수 ‘한계’

로봇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가정용 프리미엄 로봇 시장에 뛰어드는 사례가 들고 있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수요 선점을 위해 중저가부터 초고가 상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아직 구매처·상품 다양성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9일 롯데온은 고급 테크 라이프스타일 전문점 '게이즈샵'을 입점시켜 총 12종의 로봇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유니트리사가 출시한 3100만원 상당의 휴머노이드 로봇(G1)과 4족 보행 로봇(Go2)부터 교육용·반려용 로봇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통상 이커머스 플랫폼은 오프라인 대비 상품 정보·비교가 훨씬 수월하지만, 제품 체험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다. 다만, 롯데온에서 판매하는 로봇 상품들은 서울 경복궁 인근 게이즈샵 쇼룸에서 직접 제품을 살펴볼 수 있어 이 같은 단점을 보완했다. 롯데온 관계자는 사후 서비스와 관련해 “일부 제품은 게이즈샵이 직접 애프터서비스(AS)를 담당한다"며 “이 밖에 공식 수입원 업체별로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이마트가 대표 사례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지난 1월부터 서울 영등포점 일렉트로마트 내에 로봇 코너를 꾸려 가정용 로봇 판매에 나섰다. 롯데온과 마찬가지로 유니트리사의 휴머노이드 로봇·로봇 개뿐 아니라 교육용·게임형 로봇 등을 주로 판매한다. AS의 경우 일반 가정 상품처럼 제조사에 접수해 처리하는 구조다. 아직 판매 초기인 만큼 누적 판매량 자체가 크진 않지만, 중저가 반려·키링·교육용 로봇부터 수백만원대 로봇 개까지 두루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170여대의 로봇이 판매됐다. 판매량 상위 5개 제품으로는 △에일리코 AI(인공지능) 반려 키링로봇(11만원) △에일릭 AI 반려로봇(22만9000원) △맥세비스 AI 스마트 바둑 멀티게임보드(15만9000원) △루나 AI반려로봇(88만원) △유니트리 GO2 Air 4족 보행 로봇(39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유통업체가 고급 가정용 로봇을 내놓은 이유는 상품 차별화 차원에서다. 가정용 로봇이 보편화되지 않은 국내 시장에서 상품 희소성을 내세워 고객 관심 유도하고, 이를 통해 매장·앱 내 체류 시간 확대까지 연결시키기 위함이다. 특히, 초고가 탓에 실판매가 쉽지 않은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선보이는 것도 유인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다만, 아직 구매처 등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국내 유통 채널의 로봇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이들 업체를 제외하면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일찍이 주요 백화점들도 점포 내 로봇을 들여왔지만 서빙용·안내용에 그치며, 가전양판점들의 경우 보다 생활과 밀접한 로봇청소기 라인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등은 내부적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고 있지만, (상품 판매 등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유통가에서 판매 중인 로봇 상품 중 국산 제품을 찾아보기 힘든 점도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지목된다. 실제 롯데온과 이마트에서 구매 가능한 대다수의 가정용 로봇들은 중국산 제품들로 이뤄졌다. 물론 국내에서도 LG전자·삼성전자 등 산업계 위주로 가정용 로봇 개발에 한창이지만, 현재까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배경이 깔려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당사는 중국 제조사와 직접 거래를 하는 것은 아니고, 국내 로봇 총판을 통해 입점한다"며 “향후 국산 로봇도 상용화 된다면 적극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조상호 “세종 복지 멈췄다”…돌봄 공공성 강화 등 복지개편 공약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세종시 복지 체계 전반을 재정비하는 정책 구상을 공개했다. 조상호 예비후보는 10일 선거사무소에서 네 번째 정책 공약으로 복지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세종시 복지가 도시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돌봄과 복지 전달 체계 전반을 손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현재 세종시가 신도시와 읍·면 지역 간 복지 접근성 차이, 보육과 고령화가 동시에 증가하는 인구 구조 변화, 돌봄 공백 확대 등 복지 분야의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후보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방향으로 △돌봄 공공성 강화 △자립 기반 확대 △스마트 복지 공동체 구축 등 세 가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생애주기별 돌봄 체계를 강화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영유아 보육 정책과 유아교육 체계를 연계하는 '세종형 유보통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영유아 급식 공공책임제 도입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의료·출산 분야에서는 '세종 365-24시' 안심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령층 지원 정책으로는 공공형 치매전담 요양원 설립과 은퇴자 마을 조성을 통해 노후 돌봄 체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회 참여와 자립 기반 확대를 위한 정책도 포함됐다. 조 후보는 어르신·장애인·경력보유여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일자리 발굴과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치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사회 참여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교통 이동권 확대를 위해 장애인 이동지원 서비스인 누리콜 운영 공백을 줄이고 무장애 교통 인프라 확충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복지 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제도 개편도 공약에 담겼다. 조 후보는 전문가 중심의 '세종시민 복지기준 4.0' 제정을 추진하고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행복예산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능형 스마트 복지 통합 플랫폼 구축과 세종시 사회서비스원의 공적 기능 확대 등을 통해 민관 협력 기반의 복지 전달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복지 현장 종사자의 근무 환경 개선도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조 후보는 시장 직속 사회복지 특별보좌관을 두고 사회복지종사자 권익지원센터 설치와 세종형 단일임금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립사회복지연수원 유치, 대체인력지원센터 확대, 유휴 공공시설을 활용한 복지시설 확충 등을 통해 복지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세종의 복지는 시민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는 행정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서석영 경북도의원, 6월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후배 정치인에 길 열겠다”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서석영 경북도의원(국민의힘·포항)이 오는 6월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서 의원은 10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롭고 역동적인 변화를 이끌어 갈 후배 정치인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6월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이 지역 정치의 세대교체와 새로운 정치 리더십 형성을 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석영 의원은 공직 생활을 통해 행정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포항시청에서 농촌활력과장과 장기면장 등을 역임하며 농업 정책과 지역 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지역 농업 발전과 농촌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역할을 해왔다. 이후 제12대 경상북도의회에 입성한 서 의원은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지역 현안 해결에 주력했다. 특히 포항아열대농업연구소 유치 등 농업 분야의 주요 사업을 이끌며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농업 기반 마련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불출마 선언은 단순한 정치적 선택을 넘어 지역 정치의 세대교체를 위한 결단으로 해석되고 있다.동시에 지역 농업과 민생경제를 중심으로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라는 점에서 지역 정가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 의원은 선언문에서 “도의원으로서 맡은 역할은 여기까지이지만 포항 발전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도의회는 역량 있는 후배들에게 맡기고, 35년간의 행정 경험과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의 뿌리인 농촌과 민생 현장에서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며 봉사할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앞으로 농업과 지역경제 분야에서 새로운 형태의 지역 활동이나 공공 역할을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현장] 소상공인업계,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두고 정치권 압박

소상공인업계가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법안의 철회를 요구하며 정치권을 압박하고 나섰다. 정부 여당이 해당 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즉각 헌법소원을 청구하는 한편, 해당 안에 찬성하는 정치인들에게도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업계의 이같은 공세는 정치권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중앙회 등 소상공인 단체들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5일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법안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오프라인 영업 규제는 유지하되, 의무 휴업일과 영업 제한 시간 내에도 온라인 배송은 제한 없이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의 지역사무소 앞 노상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됨에 따라 현장에는 경찰이 배치돼 차량 및 행인들의 통행을 지원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김 의원의 지역사무소 맞은편에 법안 철회를 촉구하는 현수막도 내걸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자본력과 물류망을 독점한 대기업 대형마트에 새벽 배송이라는 날개까지 달아주는 것은 골목상권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놓는 처사"라며 “이는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 소상공인에 대한 무차별 학살"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모인 소상공인 업계 일동은 단 한 치도 물러섬 없이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며 대형마트 새벽 배송 허용 법안에 찬성하는 정치인들은 앞으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발을 들일 수 없도록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천표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이사 겸 서울권역 회장도 “우리 연합회는 전국 46개 회원 조합과 3만1794개의 회원사가 뭉친 조직"이라며 “이 법안의 향방을 반드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결의문을 대독한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대형마트 새벽배송을 허용한다면 우리 업계는 즉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할 것"이라며 “이 법안에 찬성하는 정치인들에게 790만 소상공인의 이름으로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서대문구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박소연 서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도 참석했다. 박 회장은 “김 의원은 대형마트의 편의를 이야기하기 전에 이 지역에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수많은 소상공인의 상황을 먼저 살펴봐 달라"며 “골목상권과 지역 경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 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업계는 대형마트 새벽 배송 허용을 두고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는 입장이다. 해당 법안은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진 쿠팡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김 의원은 지난달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기존 규제는 전통시장 보호라는 취지와 달리 특정 온라인 플랫폼의 독주를 방조하고 국내 마트들을 역차별 해왔다"며 “당초 유통법은 전통시장 보호를 목적으로 도입되었으나, 쿠팡 등 온라인 유통 확대와 새벽 배송으로 실제 전통시장이 누리는 정책의 실효성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업계가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정치권도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표심(票心)이 흔들릴 수 있어서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부담을 느낄 수는 있지만, 당분간은 이쪽저쪽 눈치를 보지 않을까 싶다"며 “소상공인 표심도 있지만 소비자단체나 국민 정서도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은평성모병원 고인준 교수팀,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4000례 달성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팀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4000례를 달성했다. 2019년 5월 개원과 동시에 첫 수술을 시행한 이후 2021년 5월 1000례, 2022년 9월 2000례, 2023년 12월 3000례를 넘어 지난 4일 4000례를 기록했다. 환자 맞춤형 치료와 다학제 협진 체계를 기반으로 안정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축적해온 결과로 평가된다. 은평성모병원 인공관절센터장을 맡고 있는 고 교수는 “환자의 해부학적 변이와 연부조직 긴장도를 분석해 개인 고유의 무릎 형태를 재현하는 '운동학적 정렬 수술' 기법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건강했던 시기의 무릎 상태에 최대한 가깝게 복원함으로써 보다 자연스러운 관절 기능을 구현한다"고 밝혔다. 고 교수팀은 수술 전 환자 선별관리부터 수술, 통증관리, 재활, 일상 복귀에 이르기까지 여러 진료과가 긴밀히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맞춤 수술과 최적화 통증관리 및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빠른 회복을 가능케 한다. 정형외과는 영상의학과와 협업해 첨단 영상 및 분석 기법으로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수술 계획을 수립한다. 마취통증의학과는 선제적·집중적 통증관리 체계를 적용해 통증을 최소화한다. 재활의학과는 관절 굴곡을 무리하게 유도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운동 범위 중심의 재활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우수한 임상 결과로 이어졌다. 4000례 중 수술 후 감염률은 0.1%에 불과했으며, 전체 환자의 수혈률은 약 2%로 보고됐다. 고 교수팀의 무수혈·최소수혈 수술은 수혈 관련 이상 반응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중요 요소로 평가된다. 환자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 50%,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20%, 기타 지역 30%로 나타났다. 개원 초기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중심이던 환자군은 전국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고 교수는 “환자 개개인의 무릎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술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체계적인 수술 전·후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령 환자들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4000례 달성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의정 갈등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협력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덧붙였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이대서울병원, 최첨단 MRI ‘마그네톰 시마 엑스’ 도입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이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차세대 MRI '마그네톰 시마 엑스'를 도입해 본격 가동에 나섰다. 이 장비는 지난해 7월 이대목동병원에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도입됐다. 현존하는 3테슬라(T) MRI 중 가장 강력한 성능으로 기존 대비 약 3.3배 강화된 경사자장 진폭과 회전율을 통해 뇌 신경 및 미세 혈관의 상태를 초고화질로 촬영할 수 있다. 특히 뇌·척추·근골격계는 물론 비뇨기계와 복부 질환 등 복잡한 임상 영역에서 매우 얇은 슬라이스 촬영이 가능해져 진단의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검사 편의성 면에서도 혁신적이다. 환자가 눕는 즉시 호흡 패턴과 생체 신호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바이오매트릭스(BioMatrix) 센서가 있어 환자 맞춤형 검사를 수행한다. 또한 움직임 보정 기능을 갖춰 중환자나 진정제 투여가 어려운 신생아도 진정제 없이 검사 후 발생한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보정한다. 주웅 병원장은 “검사 시간은 단축하고 진단의 정확도는 높여 최적의 치료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이 최첨단 의료 장비를 나란히 구축한 것은 이화의료원이 환자 중심의 정밀 의료를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튼튼이 마라톤대회’ 식목일 뚝섬한강공원서 5천명 달린다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박용덕)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과 공동 주최·주관하는 2026년 '제2회 튼튼이 마라톤대회'가 4월 5일 서울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꼼꼼한 양치질로 어린 시절부터 치아를 튼튼하게 유지해야 함'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오전 8시부터 사전 행사와 개막식에 이어 9시부터 10㎞, 5㎞, 3㎞(성인, 어린이)로 나뉘어 출발한다. 참가 인원은 약 5000명으로 예상된다. 박용덕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은 “튼튼하고 건강한 치아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자리가 되고, 부모님이 동행하면서 아이들을 건강하게 보호해달라는 의미로 대회이름이 지어졌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한 수익금의 전액은 취약계층 어린이의 건강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용덕 회장은 지난 7일 열린 구강보건협회 대의원총회에서 3년 임기의 새 회장에 취임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3월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 동의를 받아 차기회장으로 선출돼 3연임을 연임을 확정, 오는 2029년 3월까지 제26대 회장으로서 협회를 이끈다. 구강보건협회는 1968년 창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 박 회장은 “튼튼이 마라톤대회를 지속적인 국민 구강·치아 건강캠페인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록우산은 1948년부터 어린이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돌봄, 자립, 교육, 건강·안전, 주거' 등의 영역에서 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반복되는 발목 염좌, 만성 불안정증으로 이어진다

봄철 운동이 기지개를 펴면서 발목을 삐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발목을 한 번 삐끗한 이후 반복적으로 접질리거나, 평지 보행 중에도 불안정감을 느낀다면 단순 염좌가 아닌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발목 염좌는 일상생활과 스포츠 활동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근골격계 손상 중 하나다. 그러나 초기 치료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대가 느슨하게 치유되면서 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반복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통증이 줄어들었다는 이유로 조기 운동이나 활동을 재개하는 경우, 손상 부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손상이 더해질 위험이 높다. 발목 외측에는 전거비인대, 종비인대 등 관절 안정성을 유지하는 주요 인대가 위치한다. 염좌 시 이들 인대가 늘어나거나 부분·완전 파열될 수 있으며, 적절한 고정과 재활 치료가 동반되지 않으면 자칫 만성 불안정 상태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경우, 보행 시 '툭 꺾이는 느낌'이 들거나 방향 전환 시 불안정감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불안정한 발목 상태는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발목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으면 자세가 무너지기 쉬워 다른 관절로 부담이 이어진다. 불안정성으로 인해 발목 접질림이 계속되면서 손상이 재발될 가능성도 상당하다. 반복적인 발목 손상은 또한 연골에도 부담을 준다. 발목은 체중을 직접 지지하는 관절이기 때문에 미세한 불안정이 지속되면 연골 마모가 가속화돼 발목 관절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초기에는 계단을 내려갈 때 통증이 나타나거나 뻣뻣함이 동반되며, 진행될수록 부종과 운동 범위 제한이 나타나기도 한다. 과거 발목을 여러 차례 삐끗한 병력이 있다면 정밀 진단을 통해 현재 관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급성 염좌라면 안정, 냉찜질, 테이핑, 재활 운동 등 보존적 치료를 기본으로 하면서 보조기 착용과 물리치료를 병행한다. 통증과 부종이 심하거나 인대 파열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MRI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손상 범위를 확인한다. 3개월 이상 발목이 반복적으로 꺾이거나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단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발목 인대가 완전히 파열됐거나 손상이 심한 경우엔 손상된 인대를 직접 봉합하는 인대봉합술, 인대를 재건하는 인대재건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활용한 최소침습 수술도 시행되고 있다. 수술시 절개 크기를 최소화하고 정상 조지 손상을 줄이기 때문에 환자 부담이 줄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빨라지는 것이 큰 장점이다. 발목 염좌를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반복 손상으로 이어지므로 초기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만성 불안정증과 관절염을 예방하는 핵심이다. 여러 치료법은 개인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연세사랑병원 족부전담팀 김용상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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