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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늦으면 200억 날아간다”…‘K-모듈러 AIDC’ 띄운 속도전

정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건설산업 로드맵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 AI 연산 수요 증가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인허가와 설계, 시공 기준을 검토하고 전력과 냉각 설비 등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는 모듈러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모듈러 방식을 적용하면 기존 건설 방식보다 공사 기간을 약 36%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기술을 검증하고 표준화하기 위한 1MW급 실증 데이터센터 구축도 추진한다.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AI시대의 데이터센터 건설산업 육성과 공급전략' 세미나에서 김명준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김 정책관은 “포럼에서 관련 과제들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연내 12월까지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관련 정책을 총괄하고 있지만 국토부도 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김 정책관은 “AI 데이터센터의 경우 과기부에서 총괄적으로 하고 있지만 건설산업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기 때문에 저희도 포럼을 구성했다"며 “국토부가 이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이젠 누가 빨리 짓느냐의 싸움" 이날 세미나에서는 AI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문병섭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부원장은 “누가 튼튼하게 잘 짓는가의 싸움이 이제는 아니다"라며 “누가 표준 설계 모델로 빨리 짓는가의 싸움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AI 반도체의 고성능화에 따라 데이터센터 내 전력 사용량과 냉각 수요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 부원장은 고성능 GPU가 적용되면서 랙당 전력 사용량이 높아지고 냉각 구조 역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점점 전기 수요가 높아지고 칩에 따라 들어가야 할 입지 조건이나 여러 시설이 달라지고 있다"며 “설비 시스템도 바뀌어야 하고 건물도 바뀌어야 하는 체계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도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문 부원장은 “60MW 커미션이 한 달 늦어지면 약 200억원의 손해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50MW를 8개월 조기 준공하면 약 2900억원의 이득이 있는 것으로 계산된다"고 밝혔다. ◇ 공기 36% 단축…해법은 '모듈러' 건설연은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형 AIDC 모듈러 인프라테크 기술'을 제안했다. 이는 냉각과 전력, 화재 대응,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각각 모듈화해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문 부원장은 “냉각 시스템이나 전력 시스템, 화재 시스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각각 플랜트화하고 모듈화해서 공장에서 짓자는 것"이라며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놓으면 빨리 만들 수 있고 그 기술을 이용한다면 해외 수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요에 맞춰 미리 조립하고 디지털 체인으로 맞춰본다면 현장에 가서 조립이 가능하다"며 “생산의 국제 표준도 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건설연은 모듈러 방식의 기대효과로 공사 기간 약 36% 단축과 현장 노무 63% 감소, 공장 초기 품질의 현장 95% 확보를 제시했다. 문 부원장은 “저희들이 계산해 보면 공기는 약 36% 단축이 가능할 것 같다"며 “현장 노무도 63% 감소하고 공장의 초기 품질을 현장에서 약 95% 정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수도권 승인 1.9%…전력이 '병목' 전력 확보도 데이터센터 공급 확대의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문 부원장은 “수도권 전력 공급 신청은 522건이 있었지만 실제 10건밖에 통과되지 않았다"며 “1.9%의 수도권 승인율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은 89.7%로, 지방에 많이 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전력을 어떻게 끌어올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한 병목"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숙 세빌스코리아 상무도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상무는 “2025년 기준 IT로드 1.32GW 규모인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5년 후인 2030년에는 두 배 이상인 2.84GW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졌다면 향후에는 지방에 분산돼 신규 공급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수도권 안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선호되는 입지였지만 이제 수전 확보가 어려워지고 수전이 확보된 토지 매입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 해저케이블까지…CSP 유치 '연결성' 부각 IT와 통신업계와 관련해서는 전력뿐 아니라 네트워크 연결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 상무는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 조건에 대해 “통신 시설이나 국제 회선 이입도 필요하다"며 “광역 네트워크를 갖추는 등 부지 주변의 인프라 상황이 맞물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론 이후 질의응답에서도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 유치를 위해 해저케이블과 육양국 등 통신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인천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는 “데이터센터는 연결이 돼야 살아 있는 것"이라며 “전력이나 용수는 충분조건이고 필요조건은 연결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연결성을 높이는 데 있어서는 개인 사업자가 할 수 없다"며 “바로 그 지점이 해저케이블이고 육양국이고 글로벌 통신 인프라의 구축 협의"라고 강조했다. ◇ 얽힌 인허가…“원스톱 처리 필요" 인허가 기간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김채규 국토부 AIDC 건설산업포럼 위원장은 “AI 데이터센터가 입지하기 위해서는 전력이나 용수 등 관련된 부분이 너무나 많다. 이걸 기관별로 인허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범정부 차원에서 원스톱으로 행정 업무를 처리해주는 패스트트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계에서도 비슷한 요구가 나왔다. 안계현 현대건설 HMG건설기술연구원 상무는 “2030년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오려면 지금 인허가를 하고 있어야 한다"며 “지금 정책조차 정리가 안 돼 있어 속도가 느리다"고 했다. 이어 “하나의 인허가를 받는 데 있어서도 한전과 여러 부처 등 다양한 인허가 기관이 있다"며 “원스톱 심의같이 빠르게 인허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마련할 로드맵에서 관련 제도와 기술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정책관은 “구체적인 기준들이 없어서 조속히 확립할 필요가 있다"며 “운영 중인 업체나 시공 업체들과 긴밀하게 의견을 수렴해 어떻게 가져갈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모듈러 기술에 대해서도 “속도를 빨리 내기 위해서는 공장에서 건설해 모듈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주셨고, 데이터센터 기계설비 모듈화와 관련해 기획연구를 하고 있다"며 “기획연구를 통해 예산을 놓고 빨리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인력과 기자재 공급 문제를 논의하고, 국내에서 설계와 시공 실적을 확보해 해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정확한 정보로 기후 대응 이끈다”…‘기후아고라’ 출범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을 둘러싼 국내외 주요 정보와 우수 보도를 한곳에서 살펴보고 시민·언론인·전문가가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온라인 공론장 '기후아고라'​가 출범했다. 세명대학교 저널리즘대학원 부설 저널리즘연구소(소장 제정임 교수)는 31일 기후위기 대응과 정확한 기후·에너지 보도를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 '기후아고라'(agoraforclimate.org)​를 공식 공개했다. 기후아고라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언론인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기후보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우수 보도와 최신 연구자료, 팩트체크, 언론인 교육 콘텐츠 등을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곳곳의 기후재난이 출범 배경 제정임 소장은 “히말라야 산악지대인 네팔 북중부 트리슐리강 일대에서 8월 26일 발생한 대홍수는 말 그대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다"며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은 날 산에서 거대한 빙하와 암석이 무너지며 토석류가 강변 마을을 휩쓸어 수천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참사의 정확한 원인은 추가 규명이 필요하지만 “그 배경에 기후위기가 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지구온난화로 히말라야 등의 빙하가 녹으면서 산사태와 홍수, 물 부족에 따른 식량난과 분쟁, 난민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과학계의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제 소장은 최근 직접 방문한 중국 윈난성 리장의 옥룡설산도 사례로 들었다. 최고봉이 5596m인 옥룡설산의 빙하수가 지역 주민들의 식수와 농업용수로 활용되고 있지만, 빙하 면적이 온난화로 줄어들어 1950년대의 40%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여기서 더 줄면 나시족 전통문화를 지키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리장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라며 “너무 맑아 옥색으로 반짝이는 계곡물을 보니 눈물이 왈칵 솟구쳤다"고 말했다. 기후위기는 먼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여름 서울 일부 지역의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은 것을 언급하며 “40도 기온이 흔한 여름이라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제 소장은 반문했다. 이어 “지구촌 곳곳을 태우는 대형 산불, 전례 없는 가뭄, 더 강력해진 태풍과 홍수에서 누구도 마냥 안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완화(mitigation)​와 이미 불가피해진 기후재난에 대비하는 적응(adaptation)​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제사회와 국내 현실은 여전히 대응을 가로막는 요인이 많다고 진단했다. 제 소장은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사기'라고 몰아세우며 석탄·석유·천연가스를 더 파내라고 외치고 있다"며 “국내에도 산업적 이해관계 등으로 기후위기를 부정하거나 재생에너지 전환을 방해하는 세력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대응은 가야 할 속도에 비해 미진하다"며 “앞에선 맹수가 달려오는데 뒤에선 탈출구가 닫히는 이 절망적인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말했다. 제 소장은 이런 상황에서 언론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여론을 형성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기업이 기후위기에 제대로 대응하게 하려면 시민들이 기후위기의 엄중성과 긴박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수 보도부터 팩트체크·교육까지 기후아고라는 크게 기후뉴스룸, 최신자료실, 팩트체크, 기후저널리즘스쿨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기후뉴스룸에서는 국내외 언론상을 받은 기후·에너지 보도와 전문가 검증을 거친 우수 보도를 선별해 소개하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확산한다. 최신자료실에서는 기후과학 분야의 새로운 연구 결과를 비롯해 정부·국제기구·주요 연구기관이 발표하는 기후·에너지 보고서와 데이터를 핵심 내용 중심으로 제공한다. 기자와 PD 등 언론인들이 취재에 필요한 자료를 보다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팩트체크에서는 기후·에너지 분야의 허위조작정보와 왜곡된 주장을 검증한다. '리팩트', '사이언스피드백' 등 국내외 전문 검증기관과 협력해 신뢰할 수 있는 팩트체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기후저널리즘스쿨은 현업 기자와 PD들이 정확하고 깊이 있는 기후보도를 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전문가 특강과 저널리즘 세미나 영상을 제공한다. 국내외 언론단체의 기후보도 가이드라인도 함께 소개한다. 향후에는 시민과 언론인, 전문가가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토론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제 소장은 “기후아고라는 한국의 기후저널리즘이 시대적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라며 “국내외의 탁월한 기후·에너지 보도가 사장되지 않고 더 많은 시민에게 가 닿도록 우수 보도를 모아 전파하고, 최신 기후과학과 에너지 자료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허위조작정보가 여론을 왜곡하지 않도록 팩트체크 결과를 발 빠르게 알리고, 일선 기자·PD들이 완성도 높은 보도를 할 수 있도록 교육 영상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아고라(Agora)'는 고대 그리스에서 시민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체의 문제를 논의했던 광장을 뜻한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똑똑한교육] 구몬학습, 미래엔, 웅진컴퍼스, 비상교육, 테크빌교육, 윤선생

◇ 구몬학습X김선태, 학습지 업계 첫 협업…3일만에 조회수 136만회 교원그룹 구몬학습이 학습지 업계 최초로 크리에이터 김선태와 협업했다. 교원그룹 구몬학습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힘, 구몬학습'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유·초등생을 넘어 중·고등생과 성인, 시니어까지 전 연령이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홍보영상은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김선태'에서 공개됐다.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136만회, 댓글 1300개 이상 기록했다. 영상은 '구몬 선생님이 김선태 학생의 집을 방문한다'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실제 구몬 선생님이 스마트구몬N 완전국어, 구몬수학, 구몬과학 학습을 코칭 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 과정에서 직접 쓰며 사고하는 구몬학습의 학습 방식과 구몬 선생님의 일대일 맞춤 코칭 등을 유쾌한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했다. 교원그룹 구몬학습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대 속 변하지 않는 핵심 경쟁력인 '생각하는 힘'의 중요성을 보다 친숙한 방식으로 알리고자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구몬학습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미래엔, AI미래교육연구회와 디지털 교육 콘텐츠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미래엔이 지난 28일 교사 모임 단체 'AI미래교육연구회'와 양질의 교육 콘텐츠 개발 및 디지털 교육 활동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I미래교육연구회는 교사 연수와 디지털 기반 교육 콘텐츠 연구 및 개발 활동을 전개하는 교사 모임 단체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 '갓쌤에듀'를 비롯해 네이버 카페와 유튜브 채널 '갓쌤TV'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운영하며 교사들의 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와 교육 콘텐츠 확산에 힘쓰고 있다. 미래엔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미래교육연구회와 함께 △에듀테크 기반 디지털 콘텐츠 및 교수학습자료 공동 개발 △콘텐츠 사용성 검토 및 자문 △미래엔 주요 AI 코스웨어 교사 연수 모델 공동 연구 및 개발 △온·오프라인 행사 및 교사 연수 지원 △교사 대상 채널을 활용한 엠티처 서비스 확산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엔 김효정 디지털사업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사들의 현장 경험과 미래엔의 교육 콘텐츠와 에듀테크 역량을 결합한 실용적인 수업 자료와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학교 현장의 디지털 교육 혁신을 지원하고 엠티처의 교육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 웅진컴퍼스 '제3회 웅진컴퍼스 영어말하기대회 2026' 성료 글로벌 영어교육 전문기업 웅진컴퍼스가 지난 29일 서울교육대학교 에듀웰센터에서 열린 '제3회 웅진컴퍼스 영어말하기대회 2026'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는 서울교육대학교 AI윤리센터가 주관하고 웅진컴퍼스와 서울교육대학교가 공동 주최했다. 유치부, 초등 저학년부, 초등 고학년부, 중등부, 고등·일반부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총 238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AI와 함께 살아가는 미래 사회를 주제로,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했다. 이번 대회는 웅진컴퍼스의 온라인 영어도서관 '리딩오션스플러스'와 연계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부문별 관련 주제의 도서를 읽고 얻은 생각과 아이디어를 영어로 표현하며 독서와 사고, 표현을 연결하는 경험을 쌓았다. 교육 전문가 심사를 통해 대상, 최고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수상자를 선정했다. 총 22명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장을 수여했다. 서울교육대학교 총장상, AI윤리센터장상, 웅진컴퍼스 CEO상 등 특별상도 마련했다. 웅진컴퍼스 영어말하기대회는 학생들의 영어 소통 능력과 사고력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서종윤 웅진컴퍼스 대표는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읽고 생각한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성장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영어를 통해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 비상교육, 2022 개정 중학교 3학년 교과서 검정 합격 비상교육은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 검인정 심사에서 중학교 3학년 교과용 도서 5종 7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비상교육은 출원사 중 유일하게 출원한 2022 개정 초중고 전 과목 교과용 도서 100% 합격을 달성했다. 국·검인정 교과서 발행사인 비상교육은 2007 개정 교육과정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까지 170종 314책을 발행해 왔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1년 차 91종 152책, 2년 차 23종 82책에 이어 이번에는 중학교 3학년 △국어(박현숙) △국어(박영민) △영어 △수학 △과학 교과서까지 모두 합격시켰다. 허보욱 비상교육 콘텐츠 컴퍼니 대표는 “중학교 1·2학년에 이어 중학교 3학년 교과서까지 모두 합격하며, 비상교과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교과서의 본질은 학생의 성장과 교사의 수업을 돕는 데 있는 만큼, 현장 중심의 콘텐츠 개발과 비바샘을 통한 차별화된 교수 지원을 통해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 테크빌교육, 전국 교사와 SDGs 수업 사례 나눠 테크빌교육이 운영하는 교육 전문 쇼핑몰 '티처몰'이 지난 22일 '한국형 에프터스콜레'로 불리는 서울시교육청 오디세이학교에서 전국 교사들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수업 사례를 나누는 '제3회 SDG티처몰입캠프'를 개최했다. 'SDG티처몰입캠프'는 전국의 SDG티처스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지역과 학교에서 실천한 SDGs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체험하는 교사 네트워킹 행사다. 이번 캠프에는 서울, 경기, 경남, 대구, 세종, 충남 등 전국에서 교사 6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캠프는 오디세이학교의 의미를 살려, SDGs 교육을 실천해 온 교사들의 여정과 성장을 공유하는 '오디세이' 콘셉트로 구성됐다. 김택수·조미나 SDG티처스 대표 교사의 단체 소개를 시작으로 이창훈 테크빌교육 AI커넥트부문 대표의 '양질의 교육을 위한 SDG 교구와 업무 경감 AI' 발표가 이어졌다. 테크빌교육은 지난해 8월 외교부 소관 사단법인 에스디지유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교육 현장에서 SDGs를 실천·확산하기 위해 △SDGs 교보재 제작 및 판매 △교사 단체 'SDG티처스' 설립 △지역별 SDGs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해 왔다. 향후에도 SDGs와 연계한 교육 교구와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역별 SDG티처스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예정이다. ◇ 윤선생 설문 “대입 개편안, 전면 시행 앞서 학교서부터 단계적 도입해야" 내년 초 확정을 앞두고 공론화 단계에 돌입한 국가교육위원회의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학부모 10명 중 3명은 시행 전 학교 교육부터 단계적 도입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14일부터 23일까지 초등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9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윤선생에 따르면 이들은 새로운 대입제도 개편안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수능의 서·논술형 평가 도입(45.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수능에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가진 학부모는 54.5%, 부정적 견해의 학부모는 41.4%였다.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복수응답) 1위는 '시행 30년을 넘은 수능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56.6%)'가 차지했다. 2위는 'AI시대에 필요한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어서(52.1%)'였다. 다음으로 '요즘 학생들이 부족한 문해력·표현력을 키울 수 있어서(43.4%)', '수능 개편에 맞춰 학교 수업의 질적 수준이 높아질 것 같아서(26.4%)' 순이었다.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복수응답)를 묻자 '또다른 사교육비 심화로 이어질 것 같아서(63.7%)'를 꼽은 학부모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서·논술형 문항의 난이도 조절, 변별력 확보가 우려돼서(52.8%)'가 2위에 올랐다. 3위는 '채점의 일관성, 공정성이 우려돼서(35.5%)', 4위는 '수험생의 부담과 스트레스가 가중될 것 같아서(26.4%)'였다. 수능 절대평가 전환에 대해 긍정적인 이유(복수응답)를 물어본 결과, '수험생의 중압감이 줄어들 것 같아서(68.3%)'라고 답한 학부모가 제일 많았다. 2위는 '수능을 위해 지출하는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57.0%)'였다. 3위는 '상대평가로 인한 과도한 경쟁이 완화될 것 같아서(37.3%)', 4위는 '수능에서 특정 과목의 쏠림 현상을 방지할 수 있어서(8.6%)'로 조사됐다. 이번 대입 개편안의 시행과 관련해 가장 걱정되는 것이 무엇인지 물은 결과 '대입에서 경쟁력 있으려면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할지(30.2%)'를 꼽았다. 고민 2위는 '입시제도 관련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할지(25.0%)', 3위는 '새로운 입시에 유리한 고교 및 지역으로 진학해야 할지(22.1%)'가 차지했다. 윤선생은 이외에도 '제도 정착 과정에서 아이가 '실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닐지(15.5%)', '아이에게 어떤 사교육을 시켜야 대입에 유리할지(7.2%)'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술주에 온기 돌았지만…9월 증시 덮친 ‘금리 셈법’ [글로벌 레이더]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주요국의 금리와 경기 부양 기대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고용지표가 금리 인상 기대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추가 경기 부양과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가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주목된다. 일본에서는 엔화 약세 가능성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이번 주(31~4일) 미국 증시에서는 금리가 여전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4일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이어서다. 고용 상태가 예상보다 양호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24~28일) 미국 증시에서는 엔비디아와 소프트웨어 3사(세일즈포스·크라우드스트라이크·옥타)의 호실적으로 성장주 선호 장세가 펼쳐졌다. 특히 보안, 고객관리(CRM) 소프트웨어 주가가 크게 오르며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를 밀어낼 것이란 우려가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31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0.49%)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85%),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3%)는 일제히 올랐다. 특히 나스닥종합지수는 지난 27일 하루에만 1.57% 상승하며 지난 4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962억 달러(한화 약 132조852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주당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AI 투자수익성을 가늠할 지표로 주목받던 매출총이익률(75%)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AI 수요가 견고함이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소프트웨어 3사의 주가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지난 27일 하루에만 세일즈포스(+22.58%)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20.50%), 옥타(+28.63%)가 급등하며 나스닥종합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에이전틱 AI 수요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오히려 관련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에도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파적 의견을 밝힌 가운데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고용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서다. 고용 지표가 양호할 경우 Fed는 물가 관리에 집중할 수 있다. 워시 의장은 고용 시장이 건전하다고 평가하며 물가상승 둔화 속도가 느릴 경우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워시 의장의 발언 이후 금리의 움직임을 주목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Fed가 강경하다고 인지한다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며 장기 금리에 대한 걱정이 다소 약해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 중국 증시는 자체적인 상승 동력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등이 주가 반등을 이끌 요소로 꼽힌다. 하드웨어 섹터 비중이 높고 수급이 유리한 본토 증시가 홍콩 증시 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미국 장기금리 부담과 엔비디아 호실적이 맞서며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됐다. 지난 27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AI 하드웨어 밸류체인이 반등한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글로벌 주요국 금리 상승이 자금조달 비용 우려로 작용했지만,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금융정보업체 윈드에 따르면 정보기술(IT·Tech) 섹터는 지난 27일 하루에만 3.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본토 증시의 일간 섹터별 등락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메모리와 반도체 소재, 인쇄회로기판(PCB) 등 AI 하드웨어 전반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과 내년 가이던스가 글로벌 AI 컴퓨팅 수요 강세를 재확인하면서 PCB 등 컴퓨팅 하드웨어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부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2라운드'가 시작되면 중국 주식시장이 새로운 동력을 얻을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지난 2년간 경기부양책의 강도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연간 재정 한도 집행(잔여 60%)과 정책 금리 인하 등을 통해 추가 경기 부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지도부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통해 내수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올해 하반기에 남아있는 채권 발행 한도를 활용해 재정 지출 강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역시 주가 반등을 이끌 요소로 꼽힌다.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관계 복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 선거를 앞두고 농산물과 에너지, 첨단 제조, 희토류에 걸친 안정적인 무역 환경 구축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적 요구 사항이 관철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바이오 등의 규제를 점차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산업 고도화 정책과 맞물릴 경우 중국 첨단 제조 부문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다음 달 BOJ의 금리 인상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화 약세 압력이 커질 경우 BOJ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은 이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 일본 증시에서는 금리 인상 확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채 금리 상승과 금융 섹터 강세가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93%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번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논의되며 금리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상승은 금융주 섹터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대신증권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하루에만 금융 섹터 수익률이 1.54%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리소나홀딩스는 2.91%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엔화 약세 압력도 BOJ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지난주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됐다. 통상 자금은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른다.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미·일 금리차로 엔화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BOJ의 시기적절한 금리 인상 가능성 부각은 디플레이션 시대의 종언을 시사하며, 은행·철강 등 내수 가치주로의 자금 순환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란 하르그섬 초토화”…美 공습 직후 트럼프가 띄운 ‘AI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원유 수출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이 공격을 받아 초토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과 함께 “하르그섬이 산산조각나고 있다"는 한 줄짜리 게시물을 올렸다. 공개된 약 10초 분량의 영상에는 하르그섬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에너지 시설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하고, 한 승무원이 이를 지켜보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하르그섬이 실제 공격을 받고 있다는 별도의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 언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과 관련한 즉각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로이터는 AI 조작 이미지를 탐지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해당 영상을 분석한 결과, 합성 영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르그섬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실제 공격을 받을 경우 이란의 에너지 수출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면서 이란 경제에 막대한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 하르그섬은 지난 2월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이란 전체 원유 수출의 약 90%를 담당했던 핵심 수출 거점이다. 종전 양해각서(MOU)가 무산되고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이어졌던 지난달에는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지상군을 투입해 하르그섬을 장악하는 방안까지 거론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에도 AI로 생성된 이미지나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해왔다. 다만 이번 게시물은 미국이 약 한 달 만에 이란을 다시 공습한 직후 올라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임박한 위협"을 가한 이란 혁명수비대의 기뢰 부설 병력을 상대로 “제한적이고 정밀한" 군사 행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는 미군이 라라크섬에 설치된 혁명수비대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공습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기뢰가 장착된 로켓을 발사하려 준비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이란에는 새 기뢰를 설치하는 어떠한 선박도 즉각적이고 체계적으로 파괴될 것이라는 통보를 전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미군 기지 2곳을 겨냥했다. 요르단 국영방송은 요르단군이 자국 영공에 진입한 미사일 8발을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군사적 압박과 동시에 이란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경제 제재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새로운 2차 제재가 앞으로 매주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첫 번째 표적은 은행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이집트 국영은행 방크미스르의 아랍에미리트(UAE) 지점들에 제재를 부과한 데 이어 “다음 단계는 특정 금융기관을 달러 기반 금융망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조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앞으로 매주 이 같은 조치를 훨씬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며 “은행부터 시작해 이란의 돈을 보유하고 그 정권을 돕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을 은행들에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민주당, 李지지율 추락에도 ‘조희대 때리기·공소취소’ 올인…민심이반 가속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각각 하락세를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면서 여권에 경고등이 켜졌다. 부동산 등 민생 현안에 대한 여론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권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사법부 공세와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 논란 등 사법 이슈에서 정치적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지율 반등을 위한 민생 성과가 절실한 시점에 사법 이슈가 정치권의 전면에 등장하면서, 오히려 민심 이반을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비롯해 2028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선거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된다. 31일 본지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3%포인트(p) 하락한 38.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8%p 오른 58.7%로,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19.8%p까지 벌어졌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7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하락세다. 한국갤럽이 지난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39%로 지난해 10월 셋째 주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김민석 대표가 8·17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전당대회가 끝나면 반등이 시작돼 3개월 후 정당 지지율이 10%p 회복되고 국정 지지율도 회복되는 '쌍끌이 체계'가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아직 뚜렷한 반등 흐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는 부동산 민심 악화와 제주 실종 사건으로 불거진 경찰 불신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더해 민생·경제성과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사법 이슈가 다시 핵심 의제로 부상하면서 여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표적인 것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갈등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조 대법원장이 서면 제청한 손봉기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 제청을 반려하고 재제청을 요청했다. 청와대는 절차적 완결성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앞서 조 대법원장은 지난 18일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으로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제청했고, 9월 퇴임하는 이흥구 대법관 후임으로 김성수 서울고법 부장판사도 함께 임명 제청했다. 특히 조 대법원장이 통상적인 대면 제청 방식과 달리 서면으로 대법관 후보자를 제청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고, 대통령실이 손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재제청을 요청하면서 여야 간 공방이 확대됐다. 민주당 역시 조 대법원장에게 후보자 재제청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조 대법원장의 탄핵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모습이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민석 대표는 조 대법원장이 탄핵을 당할 자격과 자질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에게 이것을 좀 더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 논란까지 겹쳤다.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를 요구하는 데 앞장서 온 김승원 민주당 의원이 전날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다. 김 후보자는 현재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에서 윤건영 의원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이전부터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를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거듭 피력해왔다. 그는 지난 1월 민주당 경기지역 국회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검찰이 조작 기소한 이재명 대통령 사건은 지금 당장 공소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이 정지됐더라도 기소 자체의 부당성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며 “조작된 기소는 폐기 대상"이라고도 했다. 이처럼 공소취소를 주장해온 인사가 검찰 사무를 관장하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공소취소 논란이 정치권의 공방을 넘어 향후 법무행정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김 후보자의 지명 자체가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가 실제 추진된다는 의미는 아닌 만큼, 정치적 의지와 실제 법적 권한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형사소송법상 공소는 제1심 판결 선고 전까지 취소할 수 있다. 공소취소를 직접 하는 주체는 검사다. 법무부 장관이 직접 공소를 취소하는 권한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검찰청법상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할 수 있다. 물론 민생 입법 성과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여권의 의지도 엿보인다. 김민석 대표는 지난 28일 '민생 제일주의'를 강조하며 “모든 의원이 전력 질주하게 하고 당은 철저하게 지원하겠다. 완벽하게 점검하는 총력전 체제로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는 정책의 취지뿐 아니라 국민에게 전달되는 정치적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게 정치권과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대통령 본인의 재판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사법 현안이 잇따라 부각될 경우, '사법리스크 방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학자는 여권의 현재 상황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부정적 상황을) 역전시킬 만한 의지나 전략이 안 보인다"며 “내년 4월 재보궐선거는 물론이고 총선에서 민주당은 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결국 여권이 현재의 지지율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사법개혁과 민생·경제성과 사이에서 어떤 우선순위를 보여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대통령 본인의 사법 문제와 연결된 논란이 확대될수록 '사법리스크 방어' 프레임을 어떻게 차단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성과를 만들어내느냐가 향후 선거 경쟁력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에 인용된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4.5%, 응답률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3차 ESS 입찰 코앞으로 …삼성·SK·LG, 승부처는 ‘가격 밖’에

오는 9월 제3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앞두고 국내 배터리 3사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앞선 입찰에서 우위를 다투던 삼성SDI와 SK온이 다시 맞붙고, LG에너지솔루션까지 가세하며 3차 입찰 경쟁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해 1차 입찰에서 삼성SDI가 전체 물량의 75% 이상을 확보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2차에서는 SK온이 절반 이상의 물량을 가져가며 판도가 뒤집혔다. 올해 예정된 유일한 중앙계약시장 입찰인데다 2차부터 가격평가와 비가격평가 비중이 50대50으로 조정된 만큼 업체별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안전성·국내 산업 기여도 등 비가격 경쟁력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SS 중앙계약시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불안정과 출력제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대규모 ESS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확보하는 제도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29년까지 총 2.22기가와트(GW) 규모의 ESS를 구축하는 목표를 제시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전국 단위 중앙계약시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는 지난해 1·2차 입찰을 통해 총 1.1GW가 넘는 ESS 사업을 선정했다. 1차 입찰에서는 삼성SDI가 사실상 시장을 선점했다. 산업부와 전력거래소는 2025년 7월 육지 500MW와 제주 40MW 등 당초 540MW 규모로 추진한 1차 입찰에서 총 563MW 규모의 8개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공고 물량의 105%까지 선정할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따라 최종 물량은 당초보다 늘었다. 배터리 업체별로는 삼성SDI가 약 427MW를 확보해 전체의 75.8%를 차지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136MW를 확보했다. SK온은 수주하지 못했다. 1차 입찰만 놓고 보면 삼성SDI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셈이다. 다만 2차 입찰에서는 SK온이 최대 수주 업체로 올라섰다. 지난해 11월 공고된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은 육지와 제주에서 각각 별도 입찰이 진행됐고, 최종적으로 7개 사업, 565MW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SK온은 읍동·운남·남창 등 3개 사업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284MW를 확보했다. 전체의 50.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삼성SDI는 202MW(35.7%), LG에너지솔루션은 79MW(14%)를 각각 확보했다. 1차에서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던 SK온이 2차에서 최대 물량을 확보하면서 업체별 수주 구도도 달라졌다. 삼성SDI는 1차의 75.8%에서 2차 35.7%로 비중이 낮아졌지만, 두 차례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차 24.2%에 이어 2차에서도 14%에 그쳤다. 입찰 평가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1차에서는 가격평가와 비가격평가가 각각 60%와 40%였지만 2차부터는 50% 대 50%로 조정됐다. 비가격 평가에서는 화재·설비 안전성과 산업·경제 기여도 등의 배점이 확대됐다. 전력거래소는 1차 입찰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가격점수가 높을수록 총점과 낙찰 확률이 높은 반면 비가격 점수와 낙찰 확률 간 뚜렷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2차부터 가격과 비가격 평가의 비중을 동일하게 조정했다. 3차 입찰에서도 2차부터 적용된 평가 체계가 유지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7월 사업자 간담회에서 가격평가와 비가격평가 비중을 50대50으로 유지하고, 가격평가는 최저가 방식을 적용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일부 세부 평가 기준은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가격뿐 아니라 계통 연계와 안전성, 산업·경제 기여도 등을 함께 평가하는 큰 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는 3차 입찰을 늦어도 9월까지 공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입찰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앞선 1·2차와 비슷한 500MW대 물량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고려해 물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배터리 3사도 3차 입찰과 국내 ESS 시장 확대에 대응해 생산 기반을 넓히고 있다. SK온은 충남 서산 2공장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가운데 약 3GWh 규모를 ESS용으로 전환해 2027년 초 양산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현재 서산공장의 ESS용 LFP 생산능력을 향후 최대 6GWh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ESS용 LFP 배터리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 생산라인 구축을 시작해 2027년부터 초기 1GWh 규모로 생산을 시작하고,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도 울산사업장에 ESS용 LFP와 나트륨 배터리 등의 양산 기반을 구축하는 중장기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국내 소재업체 엘앤에프와 ESS용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공급망 확보에도 나선 상태다. 업계에서는 3차 입찰이 배터리 업체들의 국내 ESS 사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2차 입찰에서 수주 1위가 삼성SDI에서 SK온으로 바뀐 만큼, 3차에서는 업체별 가격 경쟁력과 함께 국내 생산 기반, 안전성, 공급망 등 비가격 경쟁력이 어떻게 평가될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1·2차 입찰에서 수주 결과가 크게 달라진 것은 업체별 가격 경쟁력과 사업 전략이 달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며 “3차에서는 가격뿐 아니라 국내 생산 기반과 안전성, 공급망 대응 역량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되는 만큼, 각 업체가 어떤 조건으로 사업을 제안하느냐가 수주 규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 19기’ 성료… 공학 아이디어로 온정 나눠

포스코(대표이사 이희근)의 대표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Beyond)' 19기가 3개월간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07년 창단한 비욘드는 대학생들이 직접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참여해 국내외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포스코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 19기 단원들은 여름방학 집중형 프로그램에 참여해 공학교육 및 메이커 활동을 기반으로 한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5개 조로 구성된 단원들은 전자·회로, 물리·기계, 피지컬 AI 등을 주제로 직접 공학 체험 키트와 학습 콘텐츠를 기획·개발했다. 초음파 센서, 머신러닝, 기계 구조 등 다양한 기술 원리를 실생활 안전 및 과학 개념과 연계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교육으로 완성했다. 단원들은 지난 7월 인천 송도 지역아동센터 아동 63명을 대상으로 첫 교육봉사를 진행해 공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했다. 이어 8월에는 베트남 남부 푸미(Phu My) 지역을 찾아 초등학생 250명에게 공학 교육을 제공했다. 또한 벽화 그리기와 화단 조성 등 교육 환경 개선 활동을 펼치고, K-POP 댄스 및 전통 부채 만들기 등을 통해 현지 아이들과 양국 문화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베트남 봉사에는 포스코청암재단의 글로벌우수대학장학생인 현지 대학생 7명이 합류해 한국 단원들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비욘드 19기 김상학 단원은 “공학 원리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배웠고, 사람과 문화를 잇는 공학의 가치를 경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 현지 장학생 단원 역시 “포스코로부터 받은 지원을 지역사회에 다시 환원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비욘드를 통해 미래세대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문화 나눔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패트롤] 보성군-고흥군-장흥군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성군이 지역 외식업 종사자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보성군은 오는 9월 4일까지 '2026 보성 미식 아카데미'에 참여할 외식업 영업주와 종사자 60명을 모집한다. 교육 대상은 보성군에 소재한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의 영업주 및 종사자다. 보성과 벌교권역으로 나눠 각각 30명씩 선발하며 권역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은 9월 11일부터 11월 11일까지 이어진다. 외식업 운영에 필요한 경영 마인드와 식품 안심업소 제도, 온라인 홍보·마케팅을 비롯해 보성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과 조리 실습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음식문화 우수업소를 직접 찾아가는 현장 견학도 마련된다. 첫 일정은 9월 11일 보성행복마루에서 열리는 개강식이다. 이후 교육을 진행하고 10월 28일에는 음식문화 우수업소 견학, 11월 11일에는 힐링 교육과 수료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참여를 원하는 외식업 영업주와 종사자는 보성군 문화관광과(061-850-5220) 또는 보성군 외식업지부(061-852-3849)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외식업 종사자들의 온라인 홍보와 위생관리, 메뉴 개발 역량을 높이는 실질적인 교육이 되길 바란다"며 “보성만의 특색 있는 음식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음식문화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이 해창만 수상태양광에서 발생하는 수면임대료를 지역 주민을 위한 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집행계획 마련에 들어간다. 고흥군은 지난 28일 포두면사무소에서 포두·점암·영남면 주민 41명을 대상으로 수면임대료 집행계획 설명회를 열고 재원 규모와 활용 방안, 배분 기준 등을 공유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3년간 누적된 임대료를 어떤 방식으로 지역에 환원할지 주민들에게 알리고, 지역별 형평성을 고려한 집행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 주민들의 의견도 함께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창만 수상태양광 수면임대료는 총수입금의 5%에 해당하며 매년 약 14억 원이 적립되는 구조다. 현재까지 쌓인 금액은 41억 원. 고흥군은 재해대비 예비비를 일부 남겨두고 40억 원을 2027년도 본예산에 편성할 예정이다. 배분 방식으로는 해창만 간척지 면적을 기본 기준으로 삼는 동시에 지역별 소외를 막기 위한 '1대 9 혼합방식'이 제시됐다. 전체 재원의 10%는 균등하게, 90%는 면적에 따라 나누는 방식으로 포두·점암·영남면이 함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임대료 활용 대상에는 농업생산 기반과 영농환경 개선사업이 우선적으로 제시됐다.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과 흙수로 구조물화, 상습 침수지역 배수 개선, 가뭄 대응용 이동식 대형 양수기 설치 등이 주요 사업이다. 고흥군은 집행계획을 최종 확정한 뒤 각 면사무소를 통해 사업 건의를 접수할 방침이다. 접수된 사업은 타당성과 시급성 등을 따져 우선순위를 정하고 2027년도 대상사업으로 확정한다. 군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해창만 지역에서 발생한 재원인 만큼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투명하게 사용하겠다"며 “주민 수혜도와 시급성, 사업 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 농업생산 기반과 영농환경 개선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장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흥군이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공모사업 발굴과 국·시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흥군은 지난 28일 군청 상황실에서 '2026년 공모사업 및 국·시비 확보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고 올해 사업 추진 현황과 재원 확보 상황을 점검했다. 올해 장흥군이 추진 중인 공모 및 국·시비 확보 대상 사업은 모두 62건으로 총사업비는 2,691억 원이다. 이 가운데 7월 말 기준 33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확보된 사업 규모는 826억 원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부서별로 추진하고 있는 공모사업과 국·시비 확보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사업별 대응 방안과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장흥군은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공모에 대응하면서 주민 생활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 기반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노영환 부군수는 “공모사업과 국·시비 확보는 장흥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일"이라며 선정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힘쓰고, 하반기에도 필요한 사업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각 부서에 당부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공주시의회 “공주대 정체성 사라질 것”…충남대와 통합 반대 결의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의회가 국립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의 통합 추진에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통합대학의 교명을 '충남대학교'로 하고 법적 대표 소재지를 대전에 두는 방안이 공주대의 정체성과 지역 내 역할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공주시의회는 31일 제2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오재원 의원이 발의한 '국립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 통합 추진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공주대가 지역의 교육·연구와 문화·경제 발전을 뒷받침해 온 공주의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통합 논의가 공주시와 지역사회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통합대학의 교명을 '충남대학교'로 하고 법적 대표 소재지를 대전으로 정하는 방안에 대해 “공주대 고유의 정체성을 소멸시키고 대학의 핵심 기능과 권한을 대전으로 이전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대학의 기능과 위상이 축소되면 지역경제 침체와 청년 인구 유출로 이어져 공주시의 지방소멸 위기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지역에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통합은 국가균형발전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 시의회의 입장이다. 시의회는 △지역사회와의 공감대 없는 통합 논의 중단 △'충남대학교' 교명과 법적 대표 소재지 대전 방안 철회 △공주대와 공주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대책 마련 등을 교육부와 관계기관에 촉구했다. 이범수 의장은 “이번 통합안은 10만 공주시민의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공주시의 교육 자산과 지역사회를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오재원 의원은 “양 대학의 통합 논의가 공주시의 역사와 시민의 자존심을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단순한 교육기관 간 통합이 아니라 공주시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시민사회단체와 유관기관 등과 연대해 통합 반대 서명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한편 제268회 임시회는 이날부터 9월 9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시의회는 조례안과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사한 뒤 다음 달 9일 제2차 본회의에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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