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한수원, 佛 오라노와 우라늄 농축 협력

한국수력원자력이 프랑스 오라노(Orano)와 원자력 발전 연료의 핵심 기술인 우라늄 농축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계기로 오라노와 우라늄 농축 분야의 장기 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임석했다. 이번 LOI 체결은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양사가 체결한 '핵연료주기 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앞으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우라늄 농축분야에서의 장기적인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수원은 서구권에서 신규 농축 공급원을 확보하면서 공급망 다변화 여지를 더 넓혔다. 오라노는 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확보해 신규 농축 프로젝트의 사업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양사의 협력을 확대하고 핵연료 공급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클로드 이모방(Claude Imauven) 오라노 이사회 의장은 “앞으로 선행핵주기 분야에서 양사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단순 기업 간 협력을 넘어 양국이 원자력과 핵연료 공급망 분야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고 전략적 협력을 한층 구체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8일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원전을 포함한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이어 양국 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했다. 위성락 청와대 안보실장은 양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양국의 원자력 협력을 심화했다"며 “현재 원전 수출에 있어 양국은 일정정도 경쟁 관계지만, 그럼에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대를 갖고서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양국 민간 원자력 고위급 대화를 출범하기로 합의했는데, 중요한 협력의 축을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카카오그룹, 디지털 자산 지갑 기술 검증…시장 보급 나선다

카카오페이는 디지털 자산 지갑 구축 기술을 실증(PoC)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검증을 마친 기술을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국내 규제와 핀테크∙은행을 아우르는 복합 금융 환경 경험을 활용해 컨설팅 솔루션을 제공하며 스테이블코인 유통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는 4300만명의 광범위한 사용자와 결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 유통을 위한 인프라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선불충전금(카카오페이머니)을 담아 사용하던 기존의 검증된 지갑 시스템을 스테이블코인 등 온체인 자산까지 담는 통합형 디지털 자산 지갑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이번 기술 실증의 핵심이다. 카카오그룹은 카카오페이 대용량 트래픽 지갑 환경에서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송금·결제·정산 등을 위한 기술 검증은 물론 사용자 인터페이스까지 구축하며 유통 인프라 확산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선불충전금 기반을 갖춘 카카오페이에서 기술 유효성과 서비스 편의성을 입증한 데 이어, 카카오뱅크도 은행 수준의 보안, 규제 요건을 적용해 지갑 연동과 안정성, 사용성을 검증하고 있다. 카카오그룹은 결제는 물론 은행까지 아우르는 상이한 인프라 환경에서 지갑 기술을 실증해 그룹이 지닌 방대한 잠재적 유통 유즈케이스를 구현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검증된 지갑 기술을 무기로 카카오그룹뿐 아니라 국내 디지털 자산 생태계 전반의 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보급도 시작한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유통 체계를 신생 규제 프레임워크와 기업별 실정에 맞춰 개발하고 운용하는 것이 시장 과제인 상황에서 카카오그룹은 국내 결제망과 은행망 모두에서 검증한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입사 니즈와 국내 규제 요건에 최적화된 디지털 지갑 솔루션을 보급할 예정이다. 제휴 기관이 인프라 도입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검증된 지갑 기술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한다. 지갑 개발과 검증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규제 체계와 시장 실정에 맞춰 기술과 노하우를 한데 묶은 '통합 솔루션'이다. 카카오그룹은 이런 유통 인프라 구축 구상을 중심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 도입을 검토하는 국내 주요 기업과 금융기관들과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겸 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태스크포스(TF)장은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진정한 가치는 발행을 넘어 자산이 실제로 사용되는 유통 단계에서 드러날 것"이라며 “카카오그룹의 방대한 유통 잠재력을 기반으로 지갑 등 인프라 기술과 규제 적응 노하우에서 리더십을 창출하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국내 디지털 자산 생태계 안착과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약국 통합 플랫폼 ‘바로팜’, 코스닥 상장 나선다

약국 통합 플랫폼 기업 '바로팜'이 설립 7년 만에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바로팜은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다음 달 22일부터 2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 돌입한다. 일반청약은 11월 2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한다. 바로팜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78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6400원~2만2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92억~360억원이다. 바로팜은 약국이 여러 도매상의 의약품 재고와 가격을 한 곳에서 비교하고 통합 주문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직 약사인 김슬기 대표가 약국 현장의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창업했다. 바로팜 누적거래액은 7조원, 재주문율 86%에 달한다. 현재 전국 약국의 90% 이상이 바로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바로팜의 연결매출은 지난 2024년 455억원에서 지난해 967억원으로 2배 이상 뛰어올랐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90억원으로, 영업이익도 2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바로팜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플랫폼 사업의 인공지능(AI)·데이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 고도화 △파트너십 사업의 유통 네트워크 확대 △브랜드 사업의 글로벌 진출 및 의약품 생산시설 확충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국 업무의 인공지능전환(AX)을 가속화하고 제약사·약국·소비자를 연결하는 헬스케어 AX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슬기 바로팜 대표는 “바로팜은 약국 현장의 불편을 해결하는 서비스에서 출발해 전국 약국 네트워크와 실거래 데이터를 갖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플랫폼·파트너십·브랜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헬스케어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민주당, 선관위 개헌안 제시…‘국민참정권위원회’로 명칭 변경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가칭 '국민참정권위원회'로 변경하고 독립적인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개헌 방향을 제시했다. 민주당 국민참정권 수호 선관위 개혁 태스크포스(TF)는 9일 활동 결과 보고 및 개헌과제 전달식을 열고 선관위의 기능과 명칭, 구성 방식, 감사 체계 등을 헌법적 차원에서 검토한 개헌 방향을 내놨다. 송기헌 TF 단장은 이날 “선관위의 기능과 명칭, 구성 방식, 감사 체계 등 헌법적 차원에서 검토가 필요한 과제를 논의해 TF 차원의 개헌 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TF는 우선 선관위의 명칭을 변경하고,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독립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선관위의 기능과 역할 역시 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관위원 임명 방식도 개편 대상에 포함됐다. 선관위원을 임명할 때 국회의 동의와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선관위와 소속 공무원을 감사원의 감사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송 단장은 선관위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함께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기관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시 세워야 한다"면서 “선관위의 독립성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지만, 높은 독립성에는 그에 상응하는 높은 수준의 책임성과 투명성이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TF에서 마련한 개헌 방향을 당 개헌추진단에 전달하고 후속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TF는 김태년 민주당 개헌추진단장에게 활동 결과 보고서와 개헌안을 전달했다. 김 의원은 “선관위 개혁안 또한 이번 개헌 논의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과제"라며 “선관위 개혁 TF가 그동안 쌓아온 성과와 과제를 개헌추진단이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개헌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여야 간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의원은 “정략적 계산이 이뤄지지 않아도 되는 그 시기에 개헌을 추진하게 된다면 충분히 국민의힘과도 대화를 나누고 성과를 낼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용혜인·김승원’ 공세에 사라진 장동혁 사퇴론…‘張 체제’ 힘 받나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퇴론이 최근 들어 잠잠해지고 있다. 김승원 법무부·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국민의힘이 대여 공세에 당력을 집중, 당내 갈등보다 야당으로서의 투쟁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다. 이를 계기로 장 대표의 리더십 회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 체제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신호로 볼 여지도 있지만, 내부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당내에 잠복해 있던 사퇴론이 일시적으로 뒤로 밀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와 용 후보자를 둘러싼 인사청문회와 대정부질문 등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근 “이번 개각은 더 이상 국민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보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제1야당으로서 선명성과 투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히는 등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장 대표 역시 두 후보자를 정조준하고 있다. 장 대표는 “김 후보자와 용 후보자의 지명 철회는 물론 개각 자체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부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철수·나경원 등 당내 중진 의원들도 두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권파와 사사건건 부딪쳐온 친한계(친한동훈계) 의원들도 정부·여당의 실책을 검증하는 데 집중하면서 지도부와 당내 비판 세력이 같은 전선에 서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지방선거 이후 장 대표 체제를 둘러싸고 이어졌던 당내 갈등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당시에는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지도부의 리더십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잇따랐지만, 최근에는 여권 인사 문제를 고리로 당이 한목소리를 내면서 내부 갈등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 특히 장 대표의 사퇴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당내 모임 '대안과 미래'가 지난 7월 22일 정례 모임 이후 한 달 넘게 별도의 공식 회동을 갖지 않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사퇴론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공개적인 퇴진 요구가 정치권의 전면에 등장했던 이전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용 후보자와 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은 이 같은 기류 변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용 후보자는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 고수와 기본소득당 사당화 의혹 등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고, 김 후보자는 코로나19 치료제 신약 임상시험 관련 청탁 의혹 사건 기소유예와 음주운전 이력 등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들 후보자의 개별 의혹을 공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 전반으로 공세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여권의 인사 문제가 야당의 선명성과 투쟁력을 부각할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을 만들어주면서 당내 이견보다 대여투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용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장동혁 대표에게 고농도의 영양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장 대표 체제를 “유지도 시켜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같은 '원팀' 기류를 곧바로 장 대표의 리더십 강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승원·용혜인 후보자 문제는 당을 단합시키는 사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국민의힘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 평론가는 “장 대표가 이슈를 주도하고 당이 이를 따라가는 구조라기보다 워낙 큰 이슈가 터지면서 당 전체가 그 이슈를 따라가고 있는 것에 가깝다"며 “김승원·용혜인 논란이 다른 당내 이슈까지 빨아들이면서 분열 요인이 잠시 멈춰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현재 국민의힘의 '원팀' 기류는 장 대표가 당내 반대 세력을 설득해 리더십을 회복했다기보다 여권 인사 논란이라는 외부 전선이 형성되면서 내부 갈등이 일시적으로 뒤로 밀린 결과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장 대표로서는 대여투쟁을 통해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론을 넘어 야당 대표로서 존재감을 부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셈이지만, 이를 실제 당 장악력 강화로 연결하는 것은 별개의 과제라는 의미다. 당내 징계 문제 역시 장 대표 체제의 안정 여부를 가를 변수로 남아 있다. 앞서 당원권 정지 2년 처분을 받은 진종오 의원은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권영진·서범수 의원도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했다. 법원이 징계 효력에 제동을 걸 경우 비당권파가 제기해 온 '정치적 징계' 주장이 다시 힘을 얻으면서 장 대표 책임론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반대로 장 대표가 인사청문회와 대정부질문 등 대여투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현재의 당내 결집을 이어간다면, 지금의 '외부 요인에 따른 일시적 봉합'이 실제 리더십 강화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장 대표에게 김승원·용혜인 후보자 논란은 잠복했던 사퇴론을 뒤로 밀어내고 당을 결집시킬 정치적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현재의 단합이 장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당내 평가 변화로 이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향후 대여투쟁의 성과와 징계 문제 등 내부 갈등 변수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장동혁 체제'의 안정 여부가 다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인도네시아서 통했다…전남광주 농수산식품 931만 달러 상담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지역 농수산식품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931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하며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광주전남지원본부와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 및 판촉행사'를 열고 지역 농수산식품 수출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농수산식품 수출기업 10개사가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으며, 모두 89건의 상담을 통해 931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 가운데 521만 달러는 실제 수출협의로 이어졌고, 1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도 성사됐다. 자카르타 아야나 호텔에서 열린 B2B 수출상담회에 앞서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은 인도네시아 소비재 시장 동향과 식품 관련 인증제도 등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마련하며 참가기업들이 현지 시장과 제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참가기업은 영글어농장, 이웅식품, 대륙식품, 맑고밝고따뜻한협동조합, 바다명가, 서광식품영농조합법인, 정남진장흥표고, 좋은영농조합법인, 아이디팜 전라도김치, 하나바이오텍 등 10개사로, 버섯쌀과 동결건조 과일칩부터 참기름·들기름, 김·미역·다시마, 유자제품, 김치, 차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바이어 상담에 그치지 않고 현지 유통망 입점과 소비자 판촉을 연계해 실제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통합특별시는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3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K3마트 5개 지점에 참가기업 제품을 입점시키고 약 한 달간 판촉·판매를 진행했다. 소비자 반응과 판매실적을 바탕으로 인기 제품의 지속적인 입점도 지원할 계획이다. 자카르타 대표 대형 쇼핑몰인 코타카사블랑카(Kota Kasablanka)에서는 김과 김치, 차류, 유자차, 곤약젤리 등 참가기업 제품을 현지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이는 시식·홍보 행사를 이어갔다. 특히 정남진장흥표고의 비건햄과 아이디팜 전라도김치의 알타리김치가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정남진장흥표고는 현지 바이어와 1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필요한 식품 인증 지원도 병행했다. 참가기업별로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 인증을 최대 2개 품목까지 지원하며 초기 시장 진입 부담을 낮추고 현지 유통망 진출을 뒷받침했다. 신현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제협력관은 “인도네시아는 2억 8천만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동남아시아의 핵심 소비시장으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바이어 상담부터 현지 유통망 입점, 소비자 판촉, 식품 인증 지원까지 수출 전 과정을 연계해 지역 농수산식품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당진에 1조2405억원 AI 데이터센터 추진…충남 산업 AX 거점으로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 당진에 1조2405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충남도는 데이터센터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뒷받침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9일 도청 상황실에서 당진시, 이에프디, 엔에프디코리아와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충남지사와 김기재 당진시장, 최정열 이에프디 대표이사, 최재우 엔에프디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에프디는 이달부터 2029년까지 1조2405억원을 투입해 당진 송산2일반산업단지 내 3만5239㎡ 부지에 10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조성에 따른 신규 고용 인원은 80명으로,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전문기업인 엔에프디코리아는 구축 경험과 인허가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추진에 협력한다. 사업 부지는 확보된 상태다. 현재 한국전력에 100㎿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제출했으며, 건축 인허가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번 데이터센터를 단순한 정보기술 기반시설을 넘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도내 주력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미래 신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도는 관련 기업과 인재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수현 지사는 “도내 곳곳에서 하나둘 뛰기 시작한 '데이터 심장'의 박동을 모아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 전환의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3력 혁신'과 '광속행정'으로 AI 투자를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전문 인력 확보가 AI 전환의 관건이라며 전력망과 용수 기반을 확충하고 맞춤형 인재를 적극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셀트리온, 日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와 스타트업 육성…국내 기업 최초

셀트리온이 국내 기업 최초로 일본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와 협력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일본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고베 바이오메디컬 혁신클러스터(KBIC)'와 협력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공동 육성에 나서기로 합의하고 8일 일본 도쿄 '라이프사이언스 이노베이션 네트워크 재팬(LINK-J) 사옥에서 오프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오프라인 설명회를 시작으로 '2026 KBIC-셀트리온 글로벌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셀트리온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일본 바이오 클러스터와 공동 기획·운영하는 한일 최초의 바이오분야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과 고도화를 넘어 글로벌 상업화 단계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참가 기업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모집하며 이후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내년 3월 최종 2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혁신 기술 기반의 바이오 스타트업으로 셀트리온의 기술 수요와 연계 가능한 항체, 펩타이드, 저분자화합물, 항노화(안티-에이징) 분야를 포함한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2027년 한 해 동안 기술 및 사업 역량 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의약품 연구개발(R&D)부터 허가, 생산, 글로벌 상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멘토링과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정부·지자체, 산학협력기관, 벤처캐피탈(VC)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상업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KBIC는 운영기관인 고베의료산업도시추진기구(FBRI)를 통해 스타트업별 맞춤형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나아가 양측은 국내 투자기관과의 1대1 미팅 및 데모데이 개최 등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일본이 보유한 우수한 기초연구 역량 및 인프라를 셀트리온의 글로벌 사업화 경험과 결합하면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023년부터 KBIC이 운영하는 '일본 간사이 지역 라이프사이언스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KLSAP)에 참여해 왔으며 고베 거점 오피스 설치,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프로그램 참여 지원, LINK-J 및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등과의 네트워킹 활동 등을 통해 일본 바이오업계와의 접점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출범한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고 있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022년 셀트리온 내에 오픈이노베이션 전담조직을 신설한 이래, 오는 2027년까지 1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협업 펀드를 조성해 셀트리온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과 일본의 강점을 결합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신생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고려아연 임시주총 ‘감사위원’ 표대결…최윤범 회장 측 승리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의 감사위원 선임을 둘러싼 표 대결이 최윤범 회장 측 승리로 일단락됐다. 이로써 이사회 구도는 고려아연 측 12명 대 MBK·영풍 측 7명 구도로 재편됐다. 9일 서울 몬드라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에 상정된 3호 안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의 건'은 투표 결과 최 회장 측으로 분류되는 백인규 단국대학교 데이터지식서비스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이에 고려아연 이사회는 기존 9:5 구도에서 12:7(각각 고려아연:MBK·영풍) 구도로 재편돼 고려아연 측 우위 구도를 유지하게 됐다. 이번 임시주총에 앞서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 9곳 가운데 ISS·글래스루이스·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서스틴베스트·한국ESG연구소·한국의결권자문 등 8곳은 고려아연 측 백인규 후보를, 한국ESG기준원은 MBK·영풍 측 박유경 후보를 지지했었다. 이번 임시주총의 2호 안건이었던 '집중투표에 의한 독립이사 4명 선임의 건'은 양측이 이사회 4석을 2석씩 나눠가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투표 결과 고려아연 측 이형규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MBK·영풍 측 이준봉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심혜섭 변호사가 각각 독립이사로 선임됐다. 투표 결과는 △심혜섭 △이준봉 △이형규 △서은숙 후보 순으로 1~4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진행된 1호 안건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역시 출석 주주 만장일치로 가결 처리됐다. 앞서 해당 안건은 지난 3월 진행된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도 상정됐으나 일부 주주들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최 회장 측이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3월 진행될 예정인 정기주총에 따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재차 중대 기로에 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수 이사의 임기가 이 시기 만료될 예정인 까닭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총은 투표 이전부터 최 회장 측 승리를 예견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며 “내년 정기주총에서 대규모 이사회 재편이 예고된만큼 양측의 대결 구도가 한층 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최태원 “기업 혁신속도에 입법 맞춰야”…국회 경제대도약위 출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산업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기업의 혁신 속도에 국회의 입법 속도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국회 경제대도약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기업 현장의 의견을 국회의 입법과 제도 개선에 연결하기 위해 국회와 경제계가 공동 운영하는 상설 협력체다. 최 회장은 이날 “기업들은 최근 속도전을 맞이했기 때문에 기다릴수록 대도약의 기회를 잃게 된다"며 “기업의 혁신 속도와 입법 속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정세는 우리가 통제하기 어렵지만 국회가 국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라도 줄여줘야 한다"며 “그래야 기업도 예정된 투자와 계획을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이 새로운 투자와 혁신에 나서려면 무엇이 가능하고 관련 제도가 언제 시행되는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국회의원들이 산업 현장을 직접 찾아 기업과 함께 해법을 찾는 '플레잉 코치' 역할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 대한상의도 단순한 규제 완화 요구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기술과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경제대도약위원회는 조정식 국회의장과 최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국회 경제 관련 상임위원회에 맞춰 산업과 조세·재정, 공정거래·자본시장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 제1분과는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제2분과는 조승래 재정경제기획위원장, 제3분과는 유동수 정무위원장이 각각 분과장을 맡는다. 경제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한화, 롯데, 포스코, GS, 이마트, CJ, 대한항공, HD현대, 두산, HS효성 등 주요 그룹 경영자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국회 관련 기관과 대한상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추진단도 법안과 정책 검토를 지원한다. 대한상의는 출범식에서 '경제대도약을 위한 경제계 제언'을 국회에 전달했다. 제언에는 첨단산업 규제 혁신과 기업 성장 유인 제도 구축,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지원, 공급망 안정성 강화, 공정거래제도 개선과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 등이 담겼다. 이번 위원회는 지난 7월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조 의장이 최 회장에게 국회와 경제계의 상시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개별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열었던 일회성 간담회를 넘어 경제계가 입법 과정에 의견을 전달할 공식 통로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정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경제계의 제언이 실제 입법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