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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부터 노년까지…경북 북부권,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 삶의 빈틈 메운다

◇안동시, 2026년 '돌봄 공백 없는 도시' 조성 본격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출산과 양육을 둘러싼 부담이 개인과 가정의 몫을 넘어선 가운데, 안동시는 21일 2026년 복지정책의 초점을 '출산 이후까지 이어지는 공공 돌봄'에 두고 정책 전환에 나선다. 산후 회복과 신생아 돌봄, 육아 초기 부담이 집중되는 시기에 안정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출산 이후의 시간이 '버텨내는 시간'이 아닌 '안정의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공공산후조리원 조성이다. 안동을 포함한 4개 시군이 함께 이용하는 경북 북부권 거점형으로 추진돼,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출산·돌봄 기반을 공동으로 끌어올린다. 모자동실 14실과 신생아실, 프로그램실을 갖춘 산후조리원과 실내·외 놀이터, 작은 독서관 등이 들어서는 은하수랜드는 산후조리와 돌봄, 육아 정보 제공이 한 동선에서 이어지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결혼·임신·출산·보육을 한 곳에서 연결하는 '경북愛마루 ALL-CARE센터'도 조성한다. 상담과 안내, 서비스 연계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시민이 기관을 옮겨 다니는 불편을 줄이고,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해 지역 안에서 충분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청소년학습지원센터 'NAVI(나비)'를 중심으로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과 교육정보를 제공해, “아이 교육 때문에 떠나야 한다"는 불안을 낮추고 정주 여건을 강화한다. 청년 정책은 주거와 일자리 지원 확대에 방점이 찍혔다. 안동청년희망센터를 거점으로 취·창업 지원, 전문 컨설팅, 고용서비스 연계를 강화해 청년이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힌다. 어르신 분야에서는 의료·요양·돌봄을 묶은 통합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가족 돌봄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안동시는 출산·보육 인프라를 중심으로 교육, 청년 정착, 통합돌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생애 전 주기에서 안정감을 제공하는 복지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26년은 출산과 양육 부담을 덜고, 청년과 어르신 모두가 지역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필요한 순간마다 빈틈없이 이어지는 지원으로 체감도 높은 복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35세 이상 산모·난임부부 맞춤 지원으로 출산 부담 완화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21일 저출생 대응의 해법을 '맞춤형 지원'에서 찾고 있다. 35세 이상 산모 의료비 지원과 난임부부 시술비 확대를 통해 임신·출산 과정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35세 이상 산모 의료비 지원은 분만예정일 기준 35세 이상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 회당 최대 50만 원의 외래 진료비와 검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위험 요소가 상대적으로 높은 산모의 산전 관리 부담을 덜어, 안전한 임신·출산을 돕는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도 한층 강화됐다. 여성 난임시술비는 기존 1~20회 제한을 없애고, 회당 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남성 난임 진단자에 대한 신규 지원을 도입해 1~3회, 회당 최대 100만 원의 시술비를 지원하는 등 부부 모두를 아우르는 체계를 갖췄다. 이 밖에도 임신 사전 건강관리, 영구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 보존, 출생장려금과 산후조리비, 임신·출산 축하용품 제공, 육아용품 무료 대여 등 임신 전부터 출산 이후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이 병행된다. 여태현 보건위생과장은 “난임과 고위험 임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출산을 준비하는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설맞이 온라인 축제로 농가·소비자 상생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설 명절을 앞두고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혜택을 누리는 '2026년 설맞이 온라인 축제'를 연다. 1월 20일부터 2월 11일까지 봉화군 공식 온라인 쇼핑몰 '봉화장터'에서 진행되며, 봉화한우와 사과, 쌀, 홍도라지조청, 참기름·들기름 세트 등 지역 대표 농·특산물을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할인 혜택은 회원 1인 1일 1회, 최대 10만 원까지 제공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입점 업체에는 택배비 일부를 지원해 농가 부담을 덜고, 소비자는 산지 직송의 신선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봉화군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할인에 그치지 않고, 봉화 농산물의 가치와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국 군수는 “설은 나눔과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명절"이라며 “온라인 축제를 통해 봉화 농·특산물이 더 많은 가정의 밥상과 선물 꾸러미에 오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판로 확대와 브랜드 가치 제고로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의성군, 2026년 종사자 안전보건교육계획 수립…연중 체계적 교육 추진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21일 종사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산업재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2026년 종사자 안전보건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연중 체계적인 교육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계획은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인 부군수의 변경에 따라 관리책임자의 역할과 법적 의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 이에 따라 신규 관리책임자는 오는 3월 중 관련 법령과 직무 수행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 신규 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 보건관리자 역시 최신 보건관리 기준과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11월을 기준으로 보수교육을 받게 된다. 군은 이를 통해 안전보건 전문 인력의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관내 전 종사자를 대상으로 1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 정기 안전보건교육을 운영한다. 교육은 △산업안전보건 관계 법령 이해 △작업환경 관리와 위험요인 개선 △계절별 건강장해 예방 △재해 유형별 사고 예방 및 안전수칙 등 현장 중심 내용으로 구성된다. 월별 주제를 체계적으로 편성해 반복 교육의 형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안전의식 향상과 대응 능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의성군은 이러한 교육을 통해 안전을 개인의 책임이 아닌 조직 전체의 공동 과제로 인식하는 자율적 안전관리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안전보건교육은 산업재해 예방의 출발점이자 핵심"이라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위군, 트리티케일 실증시험으로 조사료 자급률 제고 모색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21일 조사료 생산 기반 강화를 위해 과학영농실증시범포에서 트리티케일 중심의 현장 실증시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총 8590㎡ 규모로 조성된 이번 실증포는 앞서 케나프 재배 시험에 이어 조사료 작목의 생산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시험은 조사료용 트리티케일 품종 '한영'과 '조성'을 중심으로, 기존에 널리 재배되고 있는 이탈리안그라스와 호맥을 대조구로 설정해 파종 시기별 생육 특성과 조사료 생산성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가을철 파종 시기에 따른 생육 차이를 면밀히 관찰함으로써, 지역 작부체계에 적합한 품종과 파종 시기 선택에 필요한 기초 자료 확보가 목표다. 현재까지의 생육 조사 결과, 9월 말 파종 처리구에서는 '조성' 트리티케일이 초기 생육 속도와 초장, 군락 형성 등에서 가장 우수한 생육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에 파종된 '한영' 트리티케일과 이탈리안그라스, 호맥과 비교해도 생육의 균일도와 활력이 뛰어나 조사료 생산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마늘과 양파 수확 이후 후작으로 파종하는 10월 중순 처리구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관찰됐다. 이 시기에는 '한영'과 '조성' 트리티케일 모두 전반적으로 비슷한 생육을 보였으나, 세부 생육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조성' 품종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생육 양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동 이후 봄 생육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품종별 내한성과 생육 지속성 차이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의 장점을 결합한 작물로, 저온과 환경 스트레스에 강하고 건물 수량이 높은 겨울철 조사료 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논·밭 이모작과 마늘·양파 후작 작부체계에 적합해 조사료 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학영농실증시범포에서는 향후 출수기 도달 시점과 수확량을 정밀 조사한 뒤, 수확 조사료를 대상으로 조단백질, 섬유소 함량, 총가소화양분(TDN) 등 주요 사료 성분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품종별·파종 시기별 사료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실제 축산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자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인식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실증시험은 조사료 품종 선택과 파종 시기가 생산성과 품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트리티케일은 후작 조사료로 활용 가능성이 높아 축산농가의 조사료 자급률 향상과 사료비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위군은 이번 실증 결과를 토대로 지역 맞춤형 조사료 재배기술을 정리해 농가 교육과 현장 기술지도에 적극 활용하고,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기초 자료로 삼을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복대 공연예술과, 2025 정시 경쟁률 ‘10.5대 1’… 비결은?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가 202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10.5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돌풍 배경으로 공연예술학과는 지난 1년간 추진한 △아동극, 뮤지컬, 연극, 매체 연기 등 현장 밀착형 다각도 실무 교육 △지역사회 연계 대형 프로젝트 성공 △MZ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마케팅 강화 △현장 중심 다각도 홍보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표정범-황선영-박종원 공연예술학과 교수는 21일 “대학로 상업극부터 지역 축제, 아동극 순회공연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지난 1년간 쌓아 올린 폭넓은 '현장 경험'이 10.5대 1이란 정시 결과로 증명됐다"며 “앞으로도 한계 없는 실전 교육으로 어떤 현장에서도 통하는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 “수업이 곧 데뷔"... “지역사회 뜨겁게"= 수업 프로젝트로 개발된 연극 '이름이 지워진 남자, 보이체크'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대학로에서 정식 공연됐으며 KX엔터테인먼트 이사 초청 단독 오디션, 학생 주도 '경복영화제' 개최, 중국 최고 국립예술대(중국희곡학원)와 교류 등을 통해 무대와 스크린,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전천후 예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아울러 남양주 봉선사 3.1만세운동 기념행사 초청 공연, 의정부 '망월, 유스페스타', 제75보병사단 '철마부대 콘서트' 등에 연이어 초청받아 공연하는 한편, 교내 우당홀에서 열린 뮤지컬 '영웅' 정기 공연은 지역민 관람으로 5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믿고 보는 공연'으로서 위상을 입증했다. ◆ “아동극까지 섭렵"... MZ세대 취향 저격= 전공심화과정(3+1학년)의 특화된 커리큘럼도 빛을 발했다. 학생이 직접 제작한 참여형 창작아동극 'Willow-버들이'는 서울-경기 지역 주요 유치원 및 도서관을 순회하며 성황리에 공연됐다. 이는 문화예술교육사 2급 자격증 취득과 연계된 프로젝트로, 학생들은 성인극뿐 아니라 교육 연극 분야까지 실무 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영향력 확대도 지원율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재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학과 홍보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은 누적 조회수 33만회를 돌파하며 수험생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트렌디한 감각과 학과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담은 콘텐츠가 입시를 준비하는 10대 수험생 마음을 사로잡았다. ◆ 최첨단 인프라-1:1 레슨, 교육 질 담보= 탄탄한 교육 인프라도 높은 경쟁률 기반이 됐다. 경복대는 4호선 진접역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며, 500석 규모 뮤지컬 전용 중극장, 연극 전용 블랙박스 소극장, 촬영 스튜디오 등 프로 현장 수준의 실습 환경을 구비했다. 특히 전국에서 드문 매주 1:1 연기 및 보컬 개인 레슨은 학생 개개인 기량을 극대화하는 학과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3년제 실기 중심 교육과정을 마친 후에는 전공심화과정(3+1학년)을 통해 4년제 학사 학위와 문화예술교육사 2급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어 전문 예술인과 교육자로 진로 확장이 가능하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불안은 사전에 막고, 미래는 앞당긴다…경북, 안전·산업·교육 전방위 혁신 가속

◇전통시장 안전관리, 경북도, '사후 대응'에서 '사전 차단'으로 전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전통시장 안전관리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꾀한다. 도는 19일 한국화재보험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상시 종합 안전진단 체계를 도입했다. 이번 협약은 화재와 재난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통시장에 대해 소방·건축·가스·전기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체계적 안전진단을 정례화하는 것으로,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전국 최초 시도다. 50년 이상 화재 예방과 위험관리 경험을 축적한 전문기관의 노하우를 현장에 접목해, 사고 발생 이전에 위험 요소를 제거하겠다는 취지다.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주요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매년 전문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진단 결과를 토대로 시장별·위험요인별 맞춤형 예방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단발성 점검이 아닌 상시 관리 체계가 자리 잡으면, 화재 위험 저감과 사고 예방의 실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는 △전통시장·상점가 전반에 대한 안전진단 △위험요인별 사전 예방 대책 마련 △안전 관련 자료 조사·연구 및 신기술 정보 공유 △기타 전통시장 안전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사항 등이 담겼다. 한편 도는 설 명절을 앞두고 15일부터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과 함께 소방안전등급 D·E 전통시장에 대한 합동점검을 진행 중이며, 26일부터는 도내 주요 전통시장 50여 곳을 대상으로 시군 자체 점검도 병행해 선제적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이재훈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중심이자 도민 생활과 직결된 공간"이라며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상인과 이용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경북, 그린바이오 본격 가동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농업을 단순 1차 산업에서 미래 신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육성지구 지정의 틀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산·학·연 협의체 구성과 함께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하며 실행 단계로 접어든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는 지역이 보유한 바이오 자원과 산업 기반을 집적화하고, 기획·연구개발·실증·사업화·수출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지방정부 주도의 산업 생태계 모델이다. 경북도 육성지구는 총 756ha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곤충·천연물·동물용 의약품 3개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등 5개 시군이 참여해 분야별 강점을 살린 분산형 혁신 거점 구축을 목표로 한다. 도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분야별 거점기관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에서 실증, 사업화, 판로 개척까지 단계별 집중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선도기업을 앵커기업으로 육성해 성공 모델을 벤처·스타트업으로 확산시키는 전략도 병행한다. 분야별로 보면, 곤충 산업은 예천군 지보면에 조성 중인 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가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총 200억 원이 투입된 이 단지는 먹이원 보급, 가공 지원, 임대형 스마트농장을 갖춰 연중 균일한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동물용 의약품 분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북에만 지정됐으며,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산업화가 진행 중이다. 특히 담배를 활용한 돼지열병 그린마커백신 등 세계 최초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천연물 분야에서는 헴프산업클러스터와 특용작물 산업화센터 구축을 통해 원료 생산 표준화와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시설과 연계해 산업 확장을 도모한다. 경북도 육성지구는 강소연구개발특구와 규제자유특구에 포함돼 인허가 기간 단축, 세제·금융 지원 등 사업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도는 농식품펀드와 민간투자를 연계해 스타트업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연간 20개 이상 창업기업 배출, 2천 명 일자리 창출, 1조 원 이상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 전·후방 산업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경북도교육청, 중등 특기·적성 방과후학교 확대…“소질·적성 키우는 교육 기회"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21일 2026학년도 중등 특기·적성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해 총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도내 공·사립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급당 최대 50만 원 이내의 운영비를 지원해, 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을 넘어 자신의 흥미와 재능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운영 분야는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을 비롯해 코딩·AI·드론 등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 독서·논술, 취미·교양 과정까지 폭넓다. 학교와 지역 여건, 학생·학부모 수요를 반영한 수요자 중심 운영을 원칙으로 삼아,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국민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학생에게는 참여 기회를 우선 제공해 교육격차 완화에도 힘을 싣는다. ◇경북도교육청, 특수교육 지원 인력 대폭 확충…현장 공백 최소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특수교육 현장 지원도 한층 두터워진다. 경북도교육청은 2026학년도에 특수교육실무사를 40명 추가 증원해 총 583명 규모로 운영하고, 특수교육지원 자원봉사자도 450명으로 확대한다고 21일밝혔다. 이는 특수교육대상학생 증가와 사회복무요원 감소 등 변화된 여건 속에서도 학교 현장의 지원 공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특수교육실무사 확충으로 수업 및 교육활동 지원의 연속성이 강화되고, 자원봉사자 확대를 통해 생활 지원과 교실 내 보조 등 밀착형 지원이 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청은 배치·운영 과정에서 학교 현장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보완을 병행해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경북도교육청, 고령·성주 미래교육지구 지정…지역과 함께 키우는 교육 생태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21일 고령군과 성주군을 2026년 경북미래교육지구로 새롭게 지정하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북미래교육지구는 총 14개 지구로 확대 운영된다. 이 사업은 학교와 지역사회,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미래교육지구에서는 마을교육과정 운영, 지역화 교재 제작, 지역 특색을 살린 특화 프로그램, 방과후·아이돌봄 지원 등이 추진된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지역 기반 교육 모델로, 교육격차 완화와 돌봄 부담 경감, 지역 공동체 회복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북도교육청, 2026 교육정보화 추진…AI·데이터 기반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21일 '2026년 교육정보화 시행계획 업무 설명회'를 열고 AI 기반 디지털 교육 혁신 방향을 공유했다. 설명회에서는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 교육정보시스템 안정적 운영, 학교 디지털 인프라 지원, 정보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강화 등 4개 영역 44개 세부 사업이 중점적으로 안내됐다. 교육청은 AI와 데이터를 접목한 스마트 행정, 안전하고 효율적인 정보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학교 현장과 교직원, 학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현장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정보격차 해소와 교육의 질 향상도 함께 추진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인천관광공사 상상플랫폼, ‘경험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도약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관광시설 '상상플랫폼'이 21일 지난 한 해 동안 추진한 통합 홍보ㆍ마케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브랜드 체계를 고도화하고 시민 체감형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상플랫폼은 지난해 '경험을 연결하는 상상플랫폼'을 핵심 메시지로 설정하고 온ㆍ오프라인을 연계한 통합 홍보 전략을 추진해왔다. 특히 뉴미디어 중심으로 한 소통 강화와 시민 참여형 콘텐츠 운영을 통해 공간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상상플랫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전년 대비 팔로워수가 약 160% 증가했으며 연간 콘텐츠 조회수는 약 250만회 이상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댓글 참여형 이벤트와 현장 인증 이벤트 등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한 점이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 아울러 상상플랫폼은 단발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반복적으로 찾을 수 있는 정기 프로그램 체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했다. 러닝ㆍ요가ㆍ음악 감상 등 시민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월 단위로 운영하며 상상플랫폼을 일상 속 문화 거점 공간으로 인식시키는데 성과를 거두었다. 대표 정기 프로그램으로는 △상플러닝클럽(SPRC) △상플선라이즈요가(SPSY) △상플뮤직클럽(SPMC)이 있으며 총 16회에 걸쳐 운영됐다. 상플러닝클럽은 인천 지역 러닝 전문 업체와 협업해 상상플랫폼을 기점으로 한 신규 러닝 코스 4개를 개발하며, 공간을 매개로 한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상플선라이즈요가는 주말 아침 무료 요가 클래스로 운영되며, 상상플랫폼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공간 경험형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상플뮤직클럽은 현직 디제이가 큐레이션한 LP음감회를 통해, 조용히 음악을 즐기는 문화 향유 콘텐츠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공사는 정기프로그램과 더불어 시즌별 테마형 행사를 통해 시민 참여 폭을 확장했다. 상플키즈마켓, 상플시네마, 상플응원단 등 대표적인 시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령대와 관심사별로 다양한 시민이 상상플랫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체험ㆍ관람ㆍ응원 등 참여 방식에 차별성을 두고 구성되어, 상상플랫폼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상상플랫폼 SNS 만족도 조사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1점을 기록하며 응답자의 약 90%가 콘텐츠 전반에 대해'만족이상'으로 평가해 시민체감도가 높은 홍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상상플랫폼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통합 홍보ㆍ마케팅 전략을 한단계 고도화한다. 상상플랫폼을 중심으로 월미도, 개항장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를 강화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 경험 중심' 홍보를 확대하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와 민간 트렌드 분석을 결합한'데이터 기반 홍보전략'을 도입해, 타깃별 맞춤형 콘텐츠 기획과 효율적인 홍보 운영을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엔 정기 프로그램과 공간 경험 콘텐츠를 한층 고도화해 '제2의 상상플랫폼'도약을 준비한다. 스포츠 기반 프로그램인 '상플응원단'의 운영 횟수와 콘텐츠 구성을 확대하고, '상플키즈마켓', '상플시네마' 등 대표 콘텐츠를 중심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상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상상플랫폼만의 고유한 브랜드 스토리와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일관되게 확산하고 타깃층에 적합한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콘텐츠 파급력을 제고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홍보를 추진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상상플랫폼은 단순한 행사 공간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경험이 연결되는 열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2026년에는 축적된 홍보 성과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불타는 밤, 달콤한 겨울…공주서 군밤축제·밤산업 박람회 동시 개막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알밤의 고장 충남 공주시가 한겨울을 뜨겁게 달군다. 공주시는 오는 2월 4일부터 8일까지 금강신관공원과 미르섬 일원에서 '제9회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2026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를 연계 개최하며, 체험형 겨울축제와 산업 박람회를 동시에 선보인다. 올해 겨울공주 군밤축제는 '불타는 밤, 달콤한 공주'를 주제로, 공주의 대표 특산물인 공주 알밤을 중심에 두고 체험·공연·지역 농특산물 판매가 어우러지는 체험형 겨울 축제로 꾸며진다. 축제의 상징 프로그램인 대형 화로 체험은 한층 확대된다. 지름 2m 규모의 대형 화로를 기존보다 늘려 총 14개를 운영하며, 관람객이 직접 알밤을 굽고 나눠 먹는 참여형 콘텐츠로 겨울 축제 특유의 정취를 더한다. 이와 함께 '공주 군밤 그릴존'을 운영해 밤숯을 활용한 닭꼬치, 소시지, 마시멜로 등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했으며, 축제장 곳곳에는 공주 알밤과 지역 농특산물 판매 부스가 마련된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알밤을 활용한 간식 만들기와 소품 제작 체험을 비롯해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이 운영된다. 과거 동네 오락실과 문방구를 재현한 '추억의 오락실'은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놀이 경험을 제공한다. 반려동물 동반 관람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겨울공주 댕댕왕국'을 운영해 반려견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올해는 행사 공간을 미르섬까지 확대해 체험 콘텐츠를 강화했다. 미르섬에는 눈썰매장과 회전 썰매를 갖춘 '겨울공주 눈꽃왕국'이 조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군밤축제 기간에는 같은 장소에서 '2026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도 함께 열린다. 박람회는 '대한민국 밤산업, 가치를 더하다'를 주제로, 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산업 교류의 장으로 운영된다. 전시·홍보관에는 전국의 밤 관련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알밤 가공식품, 건강식품, 생활소재, 산업 기술 등 밤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선보인다. 국제학술대회와 수출 구매 상담회, 알밤 베이커리·떡 경연대회, 밤 매직쇼 등 산업·학술·문화가 결합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2월 6일에는 미국·영국·일본·베트남 등 4개국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가 열려, 공주 알밤의 해외 판로 확대와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번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밤산업 박람회는 공주 알밤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공주가 문화관광축제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 밤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탈잉, 올리브영과 함께 고객 체험형 뷰티 클래스 성황리 마무리

올리브영이 최근 올리브영 센트럴 강남 타운 멤버스 라운지에서 골드·블랙 등급 고객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오프라인 뷰티 클래스를 운영했다고 21일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기존 포맷에서 벗어나, '어떤 제품이냐'보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중점을 둔 실습형 클래스였다. 골드 및 블랙 등급 회원 중 선착순으로 모집된 60명의 참가자 전원이 빠르게 마감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고객들은 자신의 피부 상태와 평소 루틴을 점검하고, 보다 효과적인 스킨케어 방법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클래스를 진행한 문예람 튜터는 현장에서 고객 개개인의 사용 방식을 살피고 직접 코칭을 진행했다. 문예람 튜터는 “같은 제품이라도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며 “고객이 그 차이를 스스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오프라인 클래스는 전문 튜터 기반 클래스 운영 경험을 보유한 교육 콘텐츠 플랫폼 탈잉과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탈잉은 브랜드와 고객 맥락에 맞춰 튜터 섭외부터 커리큘럼 설계, 현장 진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다. 이번 클래스는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진행된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실제 고객 반응을 통해 체험형 클래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보여준 사례다. 향후에도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체험형 프로그램이 검토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머니+] “셀 아메리카 돌아왔다”…트럼프 TACO, 이번에도 나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 자산을 매도하는 이른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흐름이 다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상호관세를 유예했던 전례를 들어, 이번에도 강경책을 완화하며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딩'이 재현될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번 주 첫 거래일인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 하락해 새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20.09로 올라 작년 11월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매도세는 미국 주식시장에 그치지 않고 다른 자산으로 확산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29%로 올라 지난해 9월 초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78% 하락한 98.43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4% 가량 급락해 9만달러선을 하회한 반면 안전자산인 국제 금·은 가격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이날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765.80달러를 기록했고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94.6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전략가는 “이것은 광범위한 글로벌 위험 회피 속에서 다시 나타난 셀 아메리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크고 불안정한 미국 시장에 대한 노출을 줄이거나 헤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 스퀘어드 프라이빗 웰스의 빅토리아 그린은 “관세 전쟁 2.0, 혹은 영토 전쟁 1.0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번 갈등은 한창 진행 중이며 단기적으로 시장에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란드 병합 구상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그린란드 확보에 반대하는 유럽 8개 국가를 상대로 2월 1일부터 10%, 6월 1일부터 25%의 관세 부과를 “100% 실행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유럽연합(EU) 정상들과 만나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유럽 역시 강경한 대응 기조를 보이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명백한 실수"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이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프랑스에 이어 독일도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긴급 정상회의에서 EU 집행위원회에 통상위협대응조치(ACI) 발동을 요청할 것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덴마크 연기금이 약 1억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 보유분을 이달 말까지 전부 매각하겠다고 결정한 것도 셀 아메리카 우려를 부채질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변동성 장세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번 그린란드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부상하고 있어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덴마크가 미국에 그린란드 내 천연자원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사태가 마무리될 가능성을 55%로 가장 높게 봤다. JP모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촉발하기 위해 가장 강경한 입장으로 시작한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고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며 그린란드가 실제 매각될 가능성과 미국의 군사 옵션 활용 가능성을 각각 “낮다", “매우 낮다"로 평가했다. BCA 리서치의 매트 거트켄 수석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후퇴해 그린란드 관세가 실제로 시행되지 않을 확률이 4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회장은 “투자자들이 얼마나 많으 불확실성을 감내할 수 있을지 주목되지만 TACO 트레이드에 대한 신념은 깨기 어려운 것으로 수차례 입증돼 왔다"고 진단했다. 미국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도 여전하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기업들이 예상치를 5%포인트 이상 상회하는 실정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월가의 베테랑 전략가 루이스 나벨리에는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은 올해도 견조한 실적과 경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오늘이 매수 기회로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에서 완전히 이탈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UBS그룹의 세르지오 에르모티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라며 “미국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고 위험한 베팅"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HDC현산, 4조원대 남부내륙철도 사업 참여…제3공구 시공사 선정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일 국가철도공단과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 제3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174.59km 구간을 단선전철로 연결해 수도권과 경남·북 내륙, 남해안을 잇는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HDC현산은 정안건설, 에스씨종합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북 성주군 가천면 창천리에서 경남 합천군 야로면 일원까지 총 18.196km 구간의 노반을 신설한다. 세부 공종은 터널 15.999km와 정거장(성주) 1개소, 경사갱(공사용 터널) 3개소 등이다. 사업 총공사비는 약 4조9430억원 규모다. 이중 제3공구 공사비는 약 2871억원이며, HDC현산의 지분 공사비는 약 2297억원이다. 착공은 오는 2월로 예정돼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거제 구간을 환승 없이 직결 운행할 수 있어 수도권과 경남 서부 지역 간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 기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균형 있는 국토 개발을 위한 사업인 만큼 체계적인 안전·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공사를 추진하겠다"며 “축적해 온 사회간접자본(SOC) 역량을 토대로 인프라 부문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우리들병원, 의학교과서 ‘척추 인대재건술’ 전세계 동시 출간

국내 척추전문병원이 척추관 협착증의 최신 치료법인 '척추 인대재건술'에 대한 국제 의학교과서를 전세계 동시 출간했다.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은 21일 “세계적 의학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와 함께 지난 30여년 동안 집중적으로 개발 발전시켜 온 척추 인대재건술의 핵심 기술, 임상증례, 수술 치료 전략을 집대성한 교과서(Ligament Reconstruction for Spine)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신경외과 전문의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과 청담 우리들병원 신상하 병원장, 배준석 명예원장, 김신재 원장 등 에디터 4인을 비롯해 전국 네트워크 우리들병원 21명의 척추전문의가 독점 저술했다. 고령 환자의 경우, 골다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유합술 후 정상 조직 손상으로 인한 부작용과 수술 실패, 이차적인 퇴행성 디스크 질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 많은 노인 환자들이 수술이 필요한 척추 질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받지 않고 약물 치료에 의존하여 통증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들병원은 척추관 협착증을 광범위한 절개 없이, 수혈 없이 치료하는 최신의 연성안정술 척추인대재건술을 개발 발전시켜 왔다.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이 '두꺼워진 인대'라는 냉동 해부병리학 연구를 기초로 인공인대로 척추를 안정화하는 '척추 인대재건술'을 개발했다. 뼈를 잘라내고 재건하던 척추 유합술의 불필요한 광범위 수술을 지양하고 최소절개 무수혈의 인대 재건으로 척추관 협착증을 원인 치료하는 기술이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은 “척추 인대재건술의 핵심은 인공인대와 정중앙 접근법을 이용해 No Laminectomy(뼈를 자르지 않고), No Facetomy(관절을 자르지 않으며), No Discectomy(디스크를 제거하지 않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들병원이 개발한 'SHLee 인대'는 척추 뒤쪽의 극돌기를 가로-세로로 견고하게 묶어 척추 불안정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동시에 나사못 고정술과 달리 허리 움직임과 유연성에 제약이 없고 척추 뼈의 퇴행을 재촉하지 않는다. 또한 정중앙 접근법으로 척추 뼈 사이로 들어가기 때문에 정상 조직의 손상 없이 3~5㎝ 정도 최소한의 피부 절개만 필요하며 출혈이 거의 없고 감염 위험이 적다. 우리들병원은 환자 부담이 크고 부작용 위험이 높은 척추 유합술을 대체할 수 있는 연성안정술의 치료 사례를 학술적으로 연구함으로써 국제학술지 'SPINE' 등에 척추 인대재건술의 안전성과 우수한 치료효과를 입증한 논문을 여러 차례 발표했다. 청담 우리들병원 신상하 병원장은 “우리들병원의 많은 의료진들이 전심전력으로 치료하고 연구해온 학술적 근거와 자산을 하나의 완성된 의학교과서로 모을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척추 인대재건술에 대한 최신 지식을 공유하고 정확한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허리가 굽고 통증으로 힘들어하던 많은 고령 환자, 고난도 환자, 재수술 환자들을 다시 서고 걷고 뛰게 하는 치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李 대통령 “부동산 세제 강화, 지금은 고려 안해”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현재 시점에서 부동산 세제 강화를 통해 집값을 잡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언제든 카드로 쓰겠다는 언급도 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세금이라는 국가재정의 수단을 규제 수단으로 전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반드시 필요한 상태가 됐고 유효한 수단이라면, 바람직하다고 쓰지 않을 이유는 없다"면서도 “가능하면 그런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세금은 국가재정 확보를 위해 국민에 부담을 지우는 것인데, 다른 정책 목표를 위해 전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가급적 안 하는 게 바람직하다. 마지막 수단으로 하는 게 제일 좋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는 부동산 양도세·보유세·거래세 등을 집값 안정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다른 수요 억제책과 관련해서는 “집은 필수 공공재에 가까운데 투기적 수단으로 만드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러면 규제해야 한다. 토지거래허가제라든지 여러 방법이 시행되고 있고, 앞으로 필요하면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과 관련해서는 “곧 국토교통부에서 현실적인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추상적 수치보다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수치를 제시하려 한다. 계획 수준이 아니라 인허가, 착공 기준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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