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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C 전력 부족 ‘800V 직류’로 뚫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엔비디아와 해법 제시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한국지사 대표 권지웅)이 고밀도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차세대 전력 공급 구조로 '800V DC 아키텍처'를 4일 제시했다. 최근 생성형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가속화됨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경쟁력은 단순 GPU 확보를 넘어 초고밀도 장비에 전력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랙당 전력 밀도가 400kW를 넘어 메가와트(MW) 급으로 치솟으면서 기존 교류(AC) 기반 전력 구조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기존 방식은 랙 내부에 전력 변환 장치와 케이블이 밀집되어 내부 공기 흐름을 막고 냉각 효율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제시하는 '800V DC 아키텍처'는 이러한 공간 및 전력 병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전압을 800V DC로 높이면 훨씬 적은 전류로 MW급 전력을 전달할 수 있다. 또한 AC-to-DC 전력 변환 장치를 IT 랙 외부로 배치함으로써 랙 내부의 혼잡을 줄이고, 컴퓨팅 서버 배치 공간과 공기 흐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전력 효율성 향상은 물론 냉각과 유지보수 부담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의 경우 IT 랙 인근에 전용 '파워 랙(Power Rack)'을 배치하는 랙 레벨 전환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된다. 전력 변환과 보호 기능을 랙 단위로 구성하면, 설비 오류나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영향을 개별 랙으로 제한할 수 있다. 다만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보호 시스템, 접지,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계하는 전력 변환·보호·계측·유지보수 기반의 통합 설계 및 검증 역량이 필수적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러한 800V DC 시스템 전환을 실질적인 기술로 입증하고 있다.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하여 최대 1.2MW급 AI 랙 전력 공급이 가능한 '800V DC 사이드카'를 개발 중이며, 2026년 NVIDIA GTC 현장에서는 차세대 베라 루빈 울트라(Vera Rubin Ultra) 플랫폼을 위한 800V DC 전력 인프라 프로토타입을 시연하기도 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800V DC 사이드카는 모듈형 전력 변환 쉘프와 보호·계측 시스템, 부하 변동 대응용 ESS를 통합한 구조로, IT 랙 전원을 차단하지 않고 전력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라이브 스왑(Live Swap)' 기능을 적용해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아울러 아크플래시 및 고장전류 분석, 전력 시스템 시뮬레이션, 시험 환경을 통한 검증을 거쳐 인입 전력부터 IT 랙까지 전체 전력 경로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권지웅 대표는 “800V DC 전환은 단순히 전압을 높이거나 특정 장비를 추가하는 개념이 아닌, 전력 변환과 보호, 에너지 저장 및 유지보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하고 검증하는 종합적인 과정"이라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독보적인 전력 인프라 및 리퀴드 쿨링 기술, ETAP·AVEVA 기반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800V DC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패트롤] 경기도-동두천시-남양주시-양주시-포천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 북부청사가 청사 지하 1층 소재 경기평화광장도서관 내 책을 나눌 수 있는 '평화책나눔서가'를 설치했다. 평화책나눔서가는 집에서 보지 않는 책을 기증할 수도 있고, 서가에 비치된 책이 마음에 들면 가져갈 수도 있는 일종의 책 공유 공간이다. 책을 기증하거나 가져갈 때는 이용 대장을 작성하면 된다. 이용법 등 세부 사항은 도서관 내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치-종교-영업성 홍보자료와 훼손-오염된 자료 등 공유서가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자료는 비치 대상에서 제외된다. 홍진수 경기도 자치지원팀장은 평화책나눔서가가 책의 가치를 이어가는 나눔의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 누구나 일상에서 책을 더욱 가까이하고 함께 읽고 나누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문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책나눔서가 이용 관련 세부 내용은 경기평화광장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전통연희극단 미라클이 오는 8일 오후 3시 캠프 보산 버스킹 무대(보산동 관광특구 내)에서 '먹Go! 듣Go! 즐기Go! 보산 GoGoGo!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동두천시 '2026년 지역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며, 보산동 관광특구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여 지역상권에 활력을 더하고자 마련됐다. 공연은 약 60분간 진행되며, 우리나라 고유의 가락인 사물놀이를 비롯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퓨전 연희극 등 7개 프로그램이 쉴 틈 없이 펼쳐질 예정이다. 관람객은 전통 예술의 깊은 멋과 현대적 생동감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윤길중 미라클 대표는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즐기는 신명 나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보산동의 먹거리와 함께 우리 전통연희의 매력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별도 사전 예매 없이 보산동 관광특구를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관내 탑동계곡과 왕방계곡 내 식당을 대상으로 불법시설물 설치 유무 등 현장점검을 지난달 29일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2월 국무회의에서 나온 지시 사항으로 추진 중인 '2026년 하천-계곡 불법시설 점검'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부시장을 비롯해 안전총괄과장, 하천팀장 그리고 관련부서 직원 2명 등 5명이 참여했다. 점검팀은 탑동계곡과 왕방계곡에 위치한 식당의 불법 시설물 설치, 무단 점용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특히 여름철 계곡에서 자주 발생하는 불법 데크, 가시설물, 무단 영업 시설 등에 대해 관련 법령과 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확인했다. 고태석 안전총괄과장은 4일 “대통령 지시 사항인 하천-계곡 불법시설 점검을 철저히 이행해 시민 안전과 자연환경 보호가 이번 점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시설에 대해선 관련 법령에 따라 즉시 시정명령과 행정조치를 취하고, 필요시 후속 점검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앞으로도 관내 주요 계곡과 하천 구역에 대한 불법시설 점검을 지속 실시해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자연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문화관광재단이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2026 제4회 문화도시 정책페스타'를 개최한다. 시민이 직접 정책 주체로 참여하는 이번 문화도시 정책페스타는 '모두의 아이디어, 빛나는 의정부'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특히 문화도시락(樂)을 비롯해 △정책마켓 △로컬 줌-인 △로컬 줌-아웃 등 4개 세션, 총 6개 다채로운 축제형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축제의 첫째 날인 7일 오후 7시30분, 소극장에선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의 명사 특강 '사유의 바다'가 펼쳐진다. 장동선 박사는 '인공지능(AI) 시대, 어떤 뇌를 가져야 할까?'라는 주제로 급변하는 기술 시대 속 인류의 뇌와 미래에 대한 통찰을 나누며 2026 문화도시 정책페스타 문을 활짝 연다. 행사 핵심 프로그램인 '정책마켓부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지하 다목적실에서 양일간 운영된다. 시민이 직접 발굴하고 제안한 30개의 참신한 정책 마켓 부스가 설치돼, 방문객이 정책을 직관적이고 흥미롭게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시민과 만난다. 또한 대극장 로비에선 예술에 일상을 더한 문화시장 '문화도시×아르츠마켓'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지며, 여름을 시원하게 날릴 야외 물놀이장도 함께 운영돼시민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선사한다. 둘째 날인 8일에는 관내 청소년 10명이 의정부 미래를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직접 발표하는 '청소년 도시메이커스'가 소극장 로비에서 열린다. 이어 진행되는 '정책어워드'에선 시민이 제안한 정책 중 우수 정책을 선정, 시상한다.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열릴 문화도시락(樂)에선 싱어송라이터 추승엽, 소수빈을 비롯해 지역 예술인 활동 지원사업 '도시가 극장, 자연이 무대' 선정 2팀이 무대에 올라 제4회 문화도시 정책페스타 폐막식을 장식한다. 박희성 의정부문화관광재단 대표는 4일 “올해 진행되는 제4회 문화도시 정책페스타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아이디어가 모여 의정부 내일을 밝히는 뜻깊은 현장이 될 것"이라며 “일상에서 정책과 축제를 한데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모두의 아이디어, 빛나는 의정부 '2026 제4회 문화도시 정책페스타'에 대한 세부 일정과 내용은 의정부문화관광재단 누리집(u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오는 8일과 29일 양주관아지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양주관아에서 즐기는 여름 물놀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양주관아지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여름철 시민과 관광객에게 도심 속 피서 공간을 제공하고 국가유산을 친숙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운영되며,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대형 물미끄럼틀을 비롯해 △에어풀장 △유아 물놀이장 △물총놀이 공간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운영되며, 가족 휴게공간과 전통놀이 체험, 포토존도 마련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역사적 공간인 양주관아지에서 물놀이와 전통문화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시민이 국가유산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양주시는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안전관리 요원과 의료 인력을 배치하고, 행사 전 시설 안전 점검과 수질-위생관리 등을 철저히 실시하는 등 방문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4일 “시민이 국가유산 공간에서 시원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양주관아지만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역사문화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한국수력원자력 포천양수건설소가 발전소 주변 지역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해 '2027년도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 공모를 시행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에 따라 시행되는 특별지원사업 및 기본지원사업과 별도로 한국수력원자력 자체 예산으로 진행되는 지역지원사업이다. 내년도 사업예산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 법률'에 따라 총 3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원 대상 지역은 포천양수발전소 주변 반경 5km 이내 지역으로, 포천시 이동면-영북면, 철원군 갈말읍-서면, 화천군 사내면이 해당한다. 공모 기간은 이달 10일부터 내달 11일까지다. 사업 신청 대상과 지원 분야, 신청 절차, 제출서류 등 세부 사항은 한국수력원자력 누리집과 포천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판호 포천양수건설소장은 4일 “2027년도 한수원 지원사업 시행으로 포천양수건설소가 주변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되어 주민이 혜택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블라우풍트, ‘인사이더런S’ 부스 운영 성료

오디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블라우풍트가 지난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에서 열린 '2026 인사이더런S(INSIDERUN S)'에서 현장 부스를 운영하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인사이더런S는 약 7000명의 공식 참가자가 참여한 실내 러닝 대회다. 인코스 기준 1㎞ 순환형 트랙을 10바퀴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스타트와 피니시 구간을 분리하고 피트인·피트아웃 방식의 워터스테이션을 운영했다. 여기에 음향과 조명, 특수효과를 더해 실내에서도 몰입감 있는 러닝 경험을 제공했다. 블라우풍트는 행사 기간 전시와 제품 시연, 판매, 체험 이벤트를 한 공간에서 운영하는 독립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 전면에는 참여형 이벤트존을 배치했으며, 다양한 인기 제품을 특별가에 판매했다. 특히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추가한 방문객에게 현장에서 추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체험형 이벤트도 함께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떨어지는 봉을 잡는 '봉 잡기 게임'에 참여했으며, 성공 횟수에 따라 캡슐 뽑기 기회를 제공받았다. 캡슐 경품으로는 에너지젤과 러닝양말, 러너블 온라인 쿠폰을 비롯해 휴대용 선풍기와 무선이어폰, 오픈형 이어폰 등이 제공됐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전체 참가자 7000여 명 가운데 약 3000명이 블라우풍트 부스를 방문했다. 러닝과 사이클, 하이킹 등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참가자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까지 이어지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제품 체험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블라우풍트 관계자는 “이번 인사이더런S를 통해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소비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베베숲, ‘쿨앤드라이 데오 티슈’ 선봬

베베숲이 여름철 야외활동이 많은 성인을 위한 '쿨앤드라이 데오 티슈'를 추천 제품으로 선보인다고 4일 전했다. 해당 제품은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 물티슈 한 장으로 시원하고 산뜻한 사용감을 제공하도록 개발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품에는 멘톨 성분이 함유돼 피부에 닿는 순간 청량감을 전달하며, 야외활동이나 운동 후 달아오른 피부를 시원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사용 후 끈적임을 줄이고 보송한 사용감을 제공하며, 은은한 파우더 향을 더해 땀 냄새를 산뜻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목과 팔, 다리 등 땀이 쉽게 차는 부위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육아와 야외활동이 많은 부모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휴대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가방에 넣기 좋은 크기로 제작돼 출퇴근은 물론 여행, 캠핑, 운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여름철 외출 시 활용도가 높다. 베베숲은 쿨링 기능을 강조한 '쿨앤드라이' 라인과 함께 향기와 데오 기능을 강화한 '퍼퓸앤데오 티슈'도 함께 운영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파세코, 차세대 주방후드 ‘스타더스트’ 공개

가전기업 파세코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코리아빌드위크'에서 프리미엄 주방후드 '스타더스트(Stardust)'를 처음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스타더스트는 파세코가 약 5년간 연구개발한 차세대 모터 제어 기술 'BLDC알파'를 처음 적용한 제품이다. 회사는 모터 회전 효율과 공기 흐름을 최적화해 기존 제품 대비 최대 5배 높은 흡입력과 절반 수준의 저소음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35㎜ 두께의 초슬림 디자인도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제품 두께가 얇아질수록 흡입 성능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독자 기술을 통해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스마트 기능도 강화했다. 미세먼지와 온도를 감지하는 센서를 탑재해 주방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IoT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제품 상태를 확인하거나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설치 편의성도 높였다. 슬라이딩형과 통후드형, 침니후드형 등 다양한 구조에 대응하는 유니버설 호환 설계를 적용해 신축 아파트는 물론 리모델링 현장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전면부에 이음새를 최소화한 스테인리스 마감을 적용했으며, 제품 작동 시 별자리를 형상화한 히든 라이팅이 점등돼 기능성과 인테리어 요소를 동시에 강화했다. 파세코는 스타더스트 출시를 계기로 BLDC알파 기술을 후드 제품군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가전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저소음·고효율 기술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파세코 관계자는 “스타더스트는 사용 편의성과 디자인, 성능을 균형 있게 구현한 프리미엄 주방후드"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아이폰 갈아탈래”…갤럭시 폴더블, 역대 최다 144만대

폴더블 스마트폰이 7세대 만에 대중화의 문턱을 넘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국내 사전 판매에서 144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폴더블 스마트폰이 얼리어답터의 전유물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1030세대와 여성 고객까지 아우르는 대중 제품으로 영역을 넓히면서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사전 판매는 7일간 144만대를 기록했다. 1분당 약 140대가 팔린 셈이다. 종전 갤럭시 스마트폰 최다 사전 판매 기록은 2019년 '갤럭시 노트10'의 138만대(11일간)였다. 올해 '갤럭시 S26 시리즈'가 7일간 135만대로 갤럭시 S 시리즈 최다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전작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104만대(7일간)를 훌쩍 뛰어넘으며 갤럭시 스마트폰 통산 최다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모델별로는 새로운 폼팩터인 '갤럭시 Z 폴드8'의 판매 비중이 70% 수준으로 압도적이었다. 색상은 '갤럭시 Z 폴드8'의 경우 크림·그라파이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그라파이트·바이올렛 쉐도우, '갤럭시 Z 플립8'은 핑크·크림의 선호도가 높았고, 삼성닷컴·삼성 강남 전용 컬러인 피스타치오와 민트도 인기를 끌었다. ◇ “예뻐서 샀다"…1030 여성 몰리자 폴더블 신기록 기록 경신의 배경에는 세대·성별 구매층의 확장이 있다. 삼성닷컴 사전예약 고객 중 1030세대 비중이 절반에 달하며, 숏폼·웹툰·게임·e북 등 콘텐츠 몰입에 최적화된 '갤럭시 Z 폴드8'을 중심으로 젊은 층 수요가 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 고객의 증가폭은 더 두드러졌다.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을 구매한 1030 여성 고객 수는 전작 '갤럭시 Z 폴드7'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남성 고객 중심이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엔 여성 고객층까지 폭넓게 확보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4:3 화면 비율과 감각적 디자인이 주목받으며 “예뻐서 산다"는 반응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점을 여성 소비자 유입의 배경으로 꼽는다. 혜택 전략도 주효했다. 강화된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과 칩플레이션 여파 속에서도 글로벌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 더블 스토리지 할인 혜택이 맞물리며 삼성닷컴 자급제 모델 구매 고객 2명 중 1명이 구독클럽에 가입했다. 256GB 구매 고객에게 512GB로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와 1년 뒤 반납 시 512GB 기준가의 최대 50% 잔존가를 보장하는 구독클럽 혜택이 결합된 결과다. 특히 '갤럭시 Z 플립8' 자급제 모델은 2년형 구독클럽 가입 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에 어학 학습 앱 이용권까지 더한 '플립 유스 구독' 혜택을 새로 추가해 젊은 층 가입 확대에 기여했다. QR 코드만으로 무선 데이터를 전송하는 '스마트 스위치', iOS와 갤럭시 간 공유 편의성을 높인 '퀵 셰어' 기능도 입소문에 힘을 보탰다. 사전 구매 고객은 4일부터 순차 개통하며, 7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헬기 소음 100분의 1로 줄인다”…대한항공, 美 아처와 손잡고 군용 AAM ‘승부수’

현대 항공우주·방위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전동화와 자율 주행 시대로 급변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의 한 축을 이루는 대한항공이 중대한 승부수를 던졌다. 대한항공은 최근 미국의 차세대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선도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군용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사업 협력을 주도하겠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민간 상용 기체를 기반으로 한 군용 개조 기술 확보부터 단계적 부품 국산화, 미국 연방항공청(FAA) 수준의 최고도 감항 인증 체계의 국내 이식, 나아가 글로벌 방산 수출 시장 선점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국가 전략사업'이다. ◇ 은밀성과 10분의 1 운용비…헬리콥터 한계 넘는다 대한항공이 이번 협력을 위해 채택한 플랫폼은 아처가 개발한 최신형 eVTOL '미드나잇(Midnight)'이다. 이 기체는 기존 군용 헬리콥터(UH-60 등)가 수행하던 △병력 수송 △물자 보급 △환자 후송(MEDEVAC) 임무를 대체하면서도 내연 기관을 채택한 헬리콥터가 가질 수 없었던 전술적 이점을 제공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음향 스텔스' 능력이다. 기존 헬리콥터는 육중한 로터가 공기를 가르는 소음과 엔진 폭발음으로 인해 적의 방공망에 조기 탐지되는 치명적 약점이 있었다. 반면 미드나잇은 분산 전기 추진(DEP, Distributed Electric Propulsion) 시스템을 통해 로터의 회전 속도를 독립적으로 제어해 2000피트 상공에서 비행 시 지상 소음을 45dBA(데시벨) 수준으로 억제한다. 이는 기존 헬기 대비 소음 에너지를 최대 100배 줄인 것으로 적진 깊숙이 투입되는 특수작전부대(SOF)나 야간 탐색 구조 임무 시 생존성을 극대화한다. 압도적인 경제성과 신속성도 무기다. 터보샤프트 엔진 등 복잡한 기계 구조가 없는 전기 수칙 이착륙기의 좌석 마일당 운용 비용은 0.2~0.4달러 수준으로, 기존 헬리콥터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또한 10분 내외의 급속 충전만으로 20~50마일 거리의 연속 임무 비행이 가능해 산악 지형이 많은 한반도 전방 초소(GOP)나 고립 진지에 긴급 물자를 쉴 새 없이 실어 나를 수 있다. ◇ 궁극적 목표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대한항공과 아처의 협력은 차세대 무인 전투 체계로의 무한한 확장성을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아처는 최근 미국의 대표적 국방 AI 기업 안두릴과 제휴해 미드나잇을 개조한 하이브리드 무인 공격기 '썬더'를 선보인 바 있다.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유인 아파치 헬기와 편대를 이루는 '로열 윙맨' 역할을 수행하는 개념이다. 대한항공 역시 저피탐 무인기·군집 무인기 동적 임무 할당 기술 등 6세대 무인기 핵심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무인 체계 종합 역량과 아처의 전기 수직 이착륙기 플랫폼이 결합하면 한국형 자율 무인 공격·수송 AAM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는 완벽한 시너지가 창출된다. ◇ 신속 시범 사업과 국방 혁신 4.0의 교집합 대한항공이 현 시점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신속 시범 사업' 제도의 전략적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통상 10년 이상 걸리는 기존 획득 절차와 달리 신속시범사업은 단 24개월 이내에 시제품을 납품하고 군 시범 운용을 거쳐 전력화하는 혁신적인 제도다. 백지 상태에서 AAM을 독자 개발해 2년의 기한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민간에서 이미 수억 달러의 투자를 통해 검증된 아처의 '미드나잇'을 들여와 군용으로 체계 통합(SI)하는 방식은 이 기한을 맞출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또한 극심한 인구 감소로 병력 절벽에 직면한 우리 군에게 '국방 혁신 4.0' 기조에 맞춘 다차원 무인·모빌리티 전력 도입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감항인증 노하우 확보…거대한 경제적 해자 구축 이 프로젝트의 이면에는 기업과 국가 방위 산업 전체의 체질을 바꿀 막대한 경제적 획득물이 존재한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아처가 보유한 미국 연방항공청(FAA) 감항 인증 경험과 데이터 패키지의 획득이다. 세상에 없던 비행체인 eVTOL의 안전 기준을 세우는 일은 막대한 비용과 시행착오를 요구한다. 아처가 확보한 FAA 특별 클래스(Part 21.17b) 인증 데이터를 국내로 이식하면 군용 감항 인증을 초고속으로 통과하는 것은 물론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8년 K-UAM 상용화의 국가적 표준을 대한항공 주도로 세울 수 있다. 이러한 기술과 노하우는 최근 2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확정된 대한항공 부산 테크 센터의 첨단 인프라와 결합된다. 국내 부품·소재 중소기업들을 엮어 거대한 'K-AAM 생태계'를 조성하고, 향후 지형적 특성상 헬기 의존도가 높으나 유지비에 허덕이는 동남아·중동·남미 등 제3국 방산 시장으로 진출할 잠재력을 지닌다. ◇ 규제의 충돌과 전장 인프라의 한계 물론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한항공과 한국 방위산업이 진정한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기 위해 넘어야 할 허들도 뚜렷하다. 가장 시급한 것은 낡고 보수적인 군용 감항 인증 기준(MIL-HDBK-516C)과 유연한 민간 인증 기준(FAA Part 21.17b) 간의 간극을 메우는 고도의 엔지니어링·행정적 조율이다. 기술·병참학적 딜레마도 존재한다. 항속거리 증대를 위해 터빈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경우 전기 수직 이착륙기의 최대 장점인 '음향·열 스텔스' 기능이 일부 상실될 수 있다. 또한 10분 내 급속 충전을 위해선 전방 야전 지역에 메가와트(MW)급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고전압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인데 이는 전시 상황에서 상당한 병참학적 난제로 작용할 수 있다. 얇고 가벼운 복합재 위주의 기체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MANPADS) 등의 공격에 얼마나 생존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도 풀어야 할 숙제다. 항속거리 연장을 위해 터빈 발전기(하이브리드)를 가동할 경우 발생하는 소음과 적외선 열 신호 노출, 중량 감소를 위해 80% 이상 사용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기체가 적의 소형 화기나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MANPADS) 공격에 취약하다는 점, 방호 장비 탑재 시 화물 적재량(최대 453kg)이 급격히 줄어드는 점 등도 기술적 과제로 지적된다. ◇ '추격자'에서 '개척자'로…방산 생태계의 새 지평 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과 아처 에비에이션의 만남은 이러한 과제들을 선제적으로 타개하고 '글로벌 AAM 룰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인 진통이자 기회로 평가받는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관계자는 “군용 AAM 개발은 대한민국이 미래 항공 전력과 AAM 산업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는 블루오션이자 기회"라며 “한미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AAM 기술 발전의 '골든 타임'을 잡고 새로운 방산 수출의 롤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개발 취소됐는데도 ‘개발 예정’?”…서울시, 모아타운·신통기획 취소구역 전면 공개

서울시가 모아타운과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후보지에서 사업이 취소된 구역의 정보를 전면 공개한다. 사업이 무산됐음에도 개발이 예정된 것처럼 허위 매물이 유통되거나 투기성 거래가 이뤄지는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모아타운과 신통기획 후보지 취소구역에 대한 '주민 안내지침'을 마련해 오는 5일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모아타운은 관리계획 승인, 신통기획은 정비구역 지정 단계부터 법적 절차가 시작돼 후보지 단계에서는 별도의 고시 의무가 없었다. 이 때문에 사업이 철회된 이후에도 개발 예정지로 잘못 알려져 부동산 거래가 이뤄지거나 허위 매물이 유통되는 등 정보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서울시는 이 같은 혼선을 줄이기 위해 취소 정보를 주민과 중개업계에 신속하게 알리는 공식 안내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지침에 따라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후보지 취소 현황을 홈페이지와 구보에 게재한다. 서울시도 정비사업 포털인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취소현황 전용 게시판을 신설해 시민 누구나 사업 취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구역 내에 남아 있는 현수막과 벽보 등 홍보물도 정비한다. 사업 추진 주체가 자진 철거하도록 안내하고, 추진 주체가 없거나 철거하지 않을 경우에는 자치구가 직권으로 철거할 방침이다. 공인중개사의 확인 절차도 한층 강화된다. 모아타운과 신통기획 대상지 또는 후보지를 중개할 경우 자치구나 서울시에 사업 추진 여부를 확인한 뒤 매물 정보를 등록하고 매수자에게 안내하도록 했다. 필요하면 자치구 담당 부서에 유선으로 사업 진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협력해 취소구역 내 중개대상물에 대한 확인 절차를 정착시키고 허위 매물과 투기성 거래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정비사업 추진 취소 정보가 제때 공유되지 않아 선의의 시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현장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건전한 부동산 중개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개미들 분노 이해”…코스피, ‘투자 부적합’ 낙인 찍히나 [이슈+]

지난달 역대급 폭락장을 연출했던 코스피가 이달 들어서도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 증시를 두고 '투자 부적합 시장'이라는 경고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0.43% 내린 6230.4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1.50% 오른 6351.38로 출발해 한때 6389.40(2.11%)까지 상승했다. 이후 6080.25(-2.83%)까지 밀리며 하락 전환했지만 다시 반등하고 떨어지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7월에만 22.1% 급락하며 월간 기준 역대 세 번째로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31일에는 하루에만 1001.89포인트(17.91%) 급등하며 사상 최대 상승폭과 상승률을 동시에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한국 증시를 뒤흔든 디레버리징(차입 축소)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과 함께 저가 매수 기회가 열렸다는 기대도 커졌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의 슐리 렌 오피니언 칼럼니스트는 3일(현지시간) “한국 역시 투자 부작합 국가가 되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와 정반대의 진단을 내놨다. 렌은 코스피가 불과 27거래일 만에 약 40% 폭락해 2015년 중국 증시 폭락 당시와 맞먹는 낙폭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강세론자달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이고,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5배로 1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점을 근거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렌은 “이 같은 단순한 논리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글로벌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믿더라도 코스피만큼은 멀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최근 급락장과 정부의 미숙한 증시 부양 정책이 새로운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고 시장에 오명을 씌웠다는 설명이다. 그는 무엇보다 코스피의 높은 변동성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하루 변동폭이 5%를 넘은 거래일이 33일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4일, 홍콩 항셍지수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실제 시장안정장치 발동 횟수도 이를 보여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사이드카가 총 44차례 발동됐으며 이 가운데 15차례가 지난달에 집중됐다. 코스닥도 올해 28차례 가운데 12차례가 지난달 발동됐다. 주가 급락 시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는 지난달 코스피에서만 4차례 발동됐다. 이는 역대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 횟수(15회)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코스닥에서도 지난달 2차례 발동돼 올해 전체 발동 횟수(4회)의 절반을 차지했다. 렌은 “이는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에게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자산운용사들에겐 위험 대비 수익률이 포트폴리오 분산만큼 중요하다. 이는 코스피 변동성이 계속된다면 한국 주식 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 배경으로 지난 5월 27일 도입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목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코스피가 고점을 기록했던 6월 당시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루 5% 움직이면 레버리지 ETF 리밸런싱 물량이 일평균 거래량의 40%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금융당국은 뒤늦게 규제 강화에 나섰지만 렌은 상품 자체를 중단하지 않는 이상 코스피의 높은 변동성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도 극심한 변동성이 발생하는 날에는 레버리지 ETF 거래가 여전히 SK하이닉스 거래량의 17%를 차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렌은 특히 정책 실패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개인투자자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경계해왔던 개인투자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증시 개혁을 믿고 올해 내내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메우며 코스피를 사들였지만 결국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됐다"고 꼬집었다. 가장 인기 있는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6월 고점 대비 84% 폭락했다. 이 과정에서 약 36만 개의 증권계좌가 강제청산됐으며 이 가운데 62%는 35세 이하 개인투자자의 계좌였다. 렌은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분노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며 “정부는 글로벌 AI 투자 열풍이 정점에 가까웠던 시기에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들의 과도한 위험 추구를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과거처럼 다시 미국 나스닥으로 자금을 옮긴 뒤 코스피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뿐 아니라 국민연금의 운용 방식도 문제로 지적했다. 국민연금이 코스피 보유 물량 매도를 피하기 위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상향 조정하면서 연기금 본연의 시장 안정 기능이 약화됐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국민연금이 기존 운용 원칙에서 벗어나면서 코스피 과열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는 주장이다. 렌은 그러면서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정부의 정책 실패와 투자자 경시를 이유로 중국을 투자 부적합 국가로 평가해왔는데 이제는 한국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는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처음 투자에 나선 젊은 투자자들이 제대로 보호받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생산할수록 세금 깎아준다…태양광·풍력 제조업계 활력 기대

정부가 태양광과 풍력 발전 등 전략산업의 국내 생산량에 따라 법인세와 소득세를 감면해주는 '국내생산세액공제'를 신설하면서 국내 재생에너지 제조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기대된다. 그동안 설비 투자 중심이었던 세제 지원이 실제 생산과 판매를 기준으로 바뀌면서 국내 생산기지를 보유한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4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가 전날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세제개편안에는 국내 생산 기반이 취약하지만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산업을 대상으로 생산량에 연동한 세액공제를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도는 2036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적용 대상은 태양광, 풍력, 반도체, 2차전지, 핵심 소재, 인공지능(AI) 로봇 부품 등 6대 분야다. 구체적인 대상 품목은 내년 2월 시행령 개정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제도는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판매한 제품만 지원 대상으로 인정한다. 핵심 공정을 국내에서 수행하고 국내 지출 비중 등 일정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반면 단순 조립이나 해외 생산품 판매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제 규모는 기업의 실제 생산량을 기준으로 정부가 정한 기준공제액을 곱해 산정한다. 특히 비수도권 생산시설에는 지역계수를 적용해 수도권보다 더 큰 세제 혜택을 부여한다. 정부는 지방 제조기반 확대와 공급망 분산 효과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태양광 제조기업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화솔루션을 비롯해 HD현대에너지솔루션 등이 태양광 셀·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풍력 분야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유니슨 등이 대표적인 국내 제조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풍력뿐 아니라 원자력 발전 기자재 생산 역량도 갖추고 있어 이번 세제개편안의 또 다른 수혜 기업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번 개편안에서 소형모듈원전(SMR)과 초소형모듈원전(MMR) 등을 포함한 미래형 에너지 기술도 국가전략기술 범위에 포함하기로 하면서 관련 연구개발(R&D)과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 기업들은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하기보다 조립 중심의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부가 핵심 공정을 국내에서 수행하는 기업에 한해 세액공제를 적용하기로 한 만큼 향후 국내 공급망과 생산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게 됐다. 이번 제도는 그동안 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생산세액공제 도입 논의와도 맞닿아 있다. 지난달 7일 국회에서는 '국가 에너지 안보와 태양광 공급망 독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려 국내 태양광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생산세액공제와 직접환급 제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토론회에서는 중국의 저가 공세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글로벌 산업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제조기업도 생산량에 비례한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특히 적자 기업도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생산세액공제와 직접환급 제도를 함께 운영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이날 정부가 국내생산세액공제 정책을 추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환영하는 성명서를 냈다. 협회는 “정부의 이번 친기업·친환경 정책에 부응해 국내 생산 기반 확충, 기술 혁신, 고용 창출에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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