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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이리역 폭발사고 50년...“묻힌 상처 위에 도시의 미래를 짓자”

내년이면 익산시는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 50주기를 맞는다. 59명의 영혼은 사라졌고, 1402명 부상자 등 78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이리역 폭발사고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흑역사로 남는다. 아픈 기억은 6·25 전쟁 발발 직후 미군기의 이리역 오폭 사고로 500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옛 상처와 한데 얽혀 도시민들의 트라우마로 그대로 굳었다. 내년 50주기를 앞두고 역사 인식의 재조명과 사고 당사자인 한화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적극적인 사회적 책무가 강하게 요구된다. 어느 겨울을 앞두고 다이너마이트와 뇌관 등 약 30여 톤의 폭발물을 실은 한국화약(현 한화)의 화물열차가 인천을 출발해 광주로 향하던 중 1977년 11월 10일 오전 11시 31분 이리역(현 익산역)에 도착했다. 이리역에 도착한 열차는 위험물 적재 무정차 통과 규칙을 어기고, 철도공무원들의 급행료 요구로 인해 장시간 역내에서 대기해야만 했다. 한국화약 호송원이 잠든 사이 추위를 이기려 켜놓은 촛불이 넘어져 뇌관으로 옮겨붙었다. 1977년 11월 11일 저녁 9시 15분. 대한민국과 이란의 FIFA 월드컵 최종 예선 7차전이 방송을 타고 전국을 달구던 그 시각. 이리시 전역에 무서운 굉음과 함께 이리역 대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직경 30m, 깊이 15m의 거대한 웅덩이를 비롯해 엿가락처럼 굽은 철로, 수 km 밖으로 날아간 파편. 반경 500미터 이내 9500여 동의 건물이 처참하게 파괴됐다. 전북도 발행 '총화의 기적-이리재해복구백서'에 따르면 부상자 1402명·이재민 7800여 명·재산피해액만 61억원에 이른다. 당시 이리시의 1년 예산이 악 41억 원인 점을 감안한다면 그 피해가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이 된다. 폭발사고를 온몸으로 경험한 지금의 50대 중년 이상의 산증인들과 목격자들은 "군사독재 시절 내놓은 전라북도의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은 목숨을 잃었다“며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은다. 시간은 흘러 익산은 행안부가 인구감소 관심지역으로 지정하고 대응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했을 만큼 심각한 인구소멸 위기에 처해있다. 또한 대기업 투자 부재, 청년 유출, 공공기관 수도권 집중이라는 구조 아래 이리역 폭발사고 이후 익산이란 도시는 잠깐의 성장기를 거치지만 점차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에 반해 이리역 폭발사고 이후 한국화약은 한화로 통합돼 글로벌 방산·에너지 대기업으로 성장했고, 코레일은 거대 공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날 익산을 위한 보상은 '위로 명목의 생색내기'에 그쳤고, 시민들이 바라는 진정어린 사후 조치는 지금껏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다. 대기업과 공기업의 사회적 의무는 바로 이러한 격차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기업의 진정한 사회적 책임을 보상이란 언어로 둔갑한 단순한 위로를 넘어, 도시의 미래를 세우는 직접적인 행위로 옮겨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화와 코레일은 익산의 가슴 아픈 역사와 절대 분리될 수 없다. 내년 이리역 폭발사고 50주기를 계기로 피해 도시 익산의 부흥을 기업의 성장 대서사로 녹여낸다면 익산시민을 넘어 국민의 신뢰를 두텁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책임은 기부금 잔고가 아니라, 미래의 경쟁력과 일맥상통한다. 익산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기업과 공기업의 의무를 다하는 순간 한화와 코레일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표상이 될 것이다. 묻힌 상처 위에 도시의 미래를 세우는 일, 그것이 이번 50주기에 회부된 시대적 과제이며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마땅히 짊어야 할 사회적 책무이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주낙영 경주시장, 민선 9기 첫 시정연설… “경주 미래 100년 대도약 열겠다”

관광·산업·농어촌·도시·복지·교통 6대 핵심정책 제시 관광객 6천만명·예산 3조원 시대 목표… “중단 없는 경주 발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민선 9기 첫 시정연설을 통해 '경주 미래 100년 대도약' 비전을 선포하고 관광과 산업, 농어촌, 도시, 복지, 교통을 아우르는 6대 핵심 정책을 중심으로 한 시정 운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주시는 주 시장이 20일 열린 제299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2026년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경주시 최초의 민선 3선 시장으로 재신임을 받은 데 대해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하나 되는 경주, 중단 없는 전진으로 더욱 풍요롭고 살기 좋은 경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2026년 하반기 시정은 민선 8기의 성과를 토대로 더 큰 경주의 미래를 위한 대도약 기반을 구축하고, 무엇보다 어려운 민생경제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시정 운영의 큰 방향을 제시했다. 주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관광과 산업, 농어촌, 도시, 복지, 교통 분야를 중심으로 한 6대 전략을 공개하며 “예산 3조원 시대를 넘어 경주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관광객 6천만명 시대 개막과 세계 10대 관광도시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발판 삼아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사업을 비롯해 감포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구축, 어촌뉴딜300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APEC 기념관과 기념숲 조성, 세계경주포럼 정례화, 보문관광단지 대규모 리노베이션 등 포스트 APEC 사업을 본격화해 국제도시 경주의 위상을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유치를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SMR 국가산업단지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를 연계한 K-원자력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원자력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안강 RE100 e-모빌리티 전용산업단지 조성과 AI 데이터센터 기반 구축을 통해 미래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농어촌 분야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신농업혁신타운 운영을 중심으로 스마트 농업 기반 확대에 나선다.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스마트 과학영농 육성, 청년 농업인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젊은 세대가 돌아오는 활력 있는 농어촌을 조성하고, 동해안 12개 항구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어촌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도시 분야에서는 미래형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추진된다. 옛 경주역 부지 도심 뉴타운 개발과 경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조성,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와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시민종합운동장 이전 사업도 본격화한다. 아울러 도시가스 공급 확대와 주차공간 확충 등 생활밀착형 사업을 통해 시민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다함께돌봄센터와 아이행복키움센터를 확대 설치하고, AI 기반 노인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고령화 시대에 대응한다. 이와 함께 장애인 지원 확대와 청년 주거·창업·취업 지원 정책을 강화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행복한 시민행복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지역 균형발전과 초광역 생활권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북부·서부·남부·동부권 도로망 확충을 비롯해 대구·경북 광역철도와 동남권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해 광역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 시장은 “민선 9기 경주시정은 시민 행복과 중단 없는 경주 발전만을 바라보며 쉼 없이 뛰겠다"며 “예산 3조원 시대를 넘어 하나 되는 경주, 중단 없는 전진의 시대를 열고 경주 미래 100년을 향한 위대한 대도약을 힘차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APEC 이후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원자력과 미래차 중심 첨단산업 육성, 정주여건 개선 및 복지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폭우로 550여명 대피·농경지 침수…이번 주 비·폭염 동반한 궂은 날씨

지난 연휴 기간 경기 북부와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200㎜가 넘는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도로 침수와 주민 대피 등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06시 기준 경북 영주(206.8㎜), 경기 파주(197.5㎜), 동두천(195.5㎜), 연천(189.5㎜) 등지에서 짧은 시간 동안 거센 비가 집중되면서 피해 신고가 속출했다. 다만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주택·도로 침수 256건, 토사·낙석 유출 572건 등 총 820여 건의 침수·안전 조치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경북 안동·의성·김천·예천 지역에서는 고추, 사과, 논콩 등 농작물 41.6헥타르(ha)와 농경지 7.1ha가 유실·침수되는 농가 피해가 집중됐다. 의성과 안동 일부 지역에서는 토사 유출 및 낙석으로 인해 정전과 통신 장애가 발생해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안전을 위한 주민 대피도 이어졌다. 경북과 경기를 중심으로 전국 6개 시·도에서 총 374세대 557명이 임시 주거시설 등으로 대피했으며 이 중 119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강원 영월 지역 국도의 일부 구간 양방향 통행이 차단되고, 국립공원 61개 탐방로가 통제되는 등 도로 및 시설 통제도 잇따랐다. 문제는 이번 주에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부터 오는 22일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20일과 21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은 비가 내리다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주말 사이 누적된 많은 비로 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국지성 강우가 이어지는 만큼 산사태, 토사 유출, 시설물 침수 등 추가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비 소식과 함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1℃ 안팎, 경상권과 제주도는 35℃ 안팎까지 치솟아 덥겠으며,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금요일인 24일에는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권에 비가 내리겠고, 주말인 25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한국지멘스에너지, 서용환 신임 대표이사 선임

지멘스에너지는 한국법인(한국지멘스에너지) 대표이사로 서용환 전(前) GE에어로스페이스 한국 항공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용환 신임 대표는 경북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에너지와 전력 산업 전반에서 30년 이상 리더십 경험을 쌓아왔다. GE에어로스페이스와 GE에너지, 두산중공업 등을 거쳤고, 지멘스에너지에 합류하기 전에는 GE에어로스페이스의 한국 항공서비스 사업부 사장으로서 10년 이상 조직을 이끌었다. 서 대표는 앞으로 한국지멘스에너지의 사업을 총괄하며 회사의 성장 전략을 주도하고 국내 고객과 정부, 업계와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지멘스에너지는 모기업인 지멘스(Siemens AG)에서 분사한 후 자회사인 풍력발전 전문 기업 지멘스가메사(Siemens Gamesa)를 완전히 합병해 새로운 단일 브랜드인 '옴테라(Omtera)'로 새롭게 재출범했다. 이로써 옴테라는 지멘스에너지의 가스터빈, 송배전(그리드), 산업용 변환 장치 등 핵심 전력 인프라와 풍력 터빈의 개발, 제조 및 유지보수(O&M) 사업까지 더하게 됐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내일날씨] 중부 최고 120㎜ 폭우…남부·제주는 37도 폭염

오는 21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지겠고, 그 밖의 지역은 폭염이 이어지겠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 비가 내리겠으나 남부지방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30~80㎜(많은 곳 수도권·강원 중북부 내륙 120㎜ 이상, 충남 북부 서해안 100㎜ 이상), 강원 동해안과 전라권, 대구·경북, 경남 서부 내륙 5~40㎜, 제주도 5㎜ 안팎이다. 특히 새벽부터 오전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 내륙에는 시간당 30~50㎜, 강원 산지·남부 내륙과 충남 북부 서해안에는 시간당 20~30㎜의 장대비가 쏟아지겠다. 비 소식에도 무더위는 이어진다. 일부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1℃ 안팎, 경상권·제주도는 35℃ 안팎까지 오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 낮 최고기온은 26~37℃로 예보됐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김병헌의 체인지] 유시민의 두 번째 ‘필패론’…예언을 가장한 정치개입

유시민 작가의 '필패론'에는 아픈 전력이 있다. 1997년 그는 김대중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사실상 부정했다. 그러나 국민은 김대중을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예언은 빗나갔다. 이후에도 그는 김대중 정부를 거칠게 비판했고, 훗날 이희호 여사를 찾아 과거의 비판이 마음에 걸렸다고 말했다. 그런데 29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필패'라는 단어를 꺼냈다. 이번엔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했다. 과거의 오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먼저 묻지 않을 수 없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정계 개편과 외연 확장을 추진하는 듯하다며 “필연적인 실패의 길", “참혹한 실패로 귀착될 가능성"을 말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문제도 대통령의 의중과 연결했다. 비판은 자유다. 권력에 대한 쓴소리도 필요하다. 하지만 '필연'과 '참혹'은 분석의 언어가 아니다. 판결의 언어다.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지 않은 채 미래를 단정하면 평론은 예언으로 미끄러진다. 예언자가 틀리면 말은 사라지지만, 그 말이 흔든 정치는 상처를 남긴다. 그래서 정치권의 반발이 거셌다. 김남준 의원은 개혁의 적을 늘리는 독설이라고 했고, 고민정 의원은 모든 것을 선악으로 나누는 태도가 오히려 필패의 길이라고 반박했다. 김민석 전 총리는 통상적인 평론의 영역을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박지원 의원은 과거의 'DJ 필패론'을 다시 꺼내며 이제는 대통령을 흔들 때가 아니라 도울 때라고 했다. 표현의 수위는 제각각이지만 질문은 하나다. 유시민은 왜 하필 지금 대통령의 실패를 선언했는가. 해석은 세 갈래다. 첫째는 코어 지지층의 서운함이다. 이 대통령이 중도와 외연을 향해 움직일수록 전통 지지층 일부는 개혁의 속도가 느려졌다고 느낄 수 있다. 유 작가의 발언은 그 불만을 대신 말한 것으로 읽힌다. “우리가 정권을 만들었는데 왜 우리 목소리는 작아지느냐"는 항의다. 둘째는 전당대회 개입설이다. 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계와 친정청래계가 개혁의 속도와 당정 관계를 놓고 미묘하게 갈리고 있다. 유 작가가 정청래 전 대표를 직접 지지했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지만 그의 강경한 메시지가 선명한 개혁 노선을 내건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은 가능하다. 실제 정 전 대표는 유 작가의 발언에는 말을 아끼면서도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와 강력한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셋째는 장기적 정치 구도에 대한 자기 확신이다. 유 작가는 현 정부의 중도 확장이 지지층 이탈과 정체성 상실을 부를 것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그렇다면 경고 자체는 가능하다. 문제는 자신의 판단을 하나의 의견이 아니라 역사의 결론처럼 말한 태도다. 민주주의에서 지식인의 역할은 권력자에게 질문을 던질수 있으나 국민을 대신해 결과를 선고하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지금은 집권 1년을 갓 넘긴 시점이다. 반도체 호황이 성장의 기회를 열고 있지만, 서민들은 물가와 주거비, 일자리와 자영업 침체를 걱정한다. 정부는 수출의 온기를 내수로 옮겨야 하고, 산업 경쟁력과 민생 회복을 동시에 챙겨야 한다. 이런 중대한 시기에 필요한 것은 구체적인 정책 제언이나 비판이다. 어느 정책이 왜 잘못됐는지, 어떤 대안이 있는지 말해야 한다. 정권 전체에 '필패'라는 낙인을 찍는 것은 민생을 위한 조언이 아니라 정치적 소음을 키우는 일에 가깝다. 유 작가는 민주당 당원도, 선출된 공직자도 아니다. 그럼에도 그의 발언은 당내 노선과 전당대회 구도를 흔들 만큼 큰 영향력을 갖는다. 영향력이 크면 책임도 커야 한다. 그러나 그는 정치권 밖의 자유로운 평론가처럼 말하면서 정치권 안의 실력자처럼 효과를 만들어낸다. 그것은 비평이 아니라 무임승차에 가까운 국정 개입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대통령의 의중을 단정하는 태도는 극히 위험하다. 검찰개혁의 세부 방식을 둘러싼 이견을 곧바로 대통령의 배신이나 실패와 연결하면 토론의 공간이 사라진다. 자신의 개혁안에 동의하면 정의이고, 속도와 방식을 달리하면 실패라는 식의 이분법은 민주주의를 무의미하게 만든다. 국민은 누군가가 대신 생각해줘야 하는 관객이 아니다. 특히 대통령은 특정 논객의 정치적 소유물도 아니다. 현재 유 작가의 속마음을 확인할 수는 없다. 다만 발언의 시점과 방식은 그가 옳다는 사실을 증명하려는 독선적 욕구,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이기적 욕망, 자신이 선호하는 노선을 관철하려는 고집스럼 조급함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는다. 설령 선의에서 출발했더라도 선의와 아집과 오만은 면책하지 않는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저주 수준의 센 말이 아니다. 국민 선택에 대한 존중이다. 국민은 29년전 그의 필패론에도 김대중을 선택했다. 이번에도 필패론도 판단할 주체는 유작가가 아니라 국민이다. 경고는 길을 보여주지만 저주는 출구를 지운다. 유작가의 말이 진짜 경고라면 대안을 말해야 한다. 특정 후보를 돕기 위한 것이라면 평론가의 외투부터 벗어야 한다. 존재감 확인의 사적 발언이라면 먼저 용서를 구하고 석고대죄를 청해야 마땅하다. 백번양보해 설령 유작가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논할 자격이 있다고 해도 전지적 확신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이랜드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2주년…37만명 끼니 제공

이랜드복지재단은 2024년 7월 개소한 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가 지난 2년 간 누적 37만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2만1242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했다. 167명의 개인 후원자, 46개 단체도 참여해 누적 11억3163만원 상당의 후원금·물품을 지원했다. 그룹 계열사인 하이퍼BG도 4억원 상당의 식자재를 기부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재명 대통령의 증시 부양, 레버리지 ETF에 발목”…지지율도 횡보세 [이슈+]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1일 대선 후보 당시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 증시 부양을 약속하며 내놓은 발언이다. 이후 코스피는 5000선을 넘어선 것은 물론 지난달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9000피(코스피 9000) 시대'를 열었다. 증시 부활은 이 대통령의 대표적인 경제 성과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코스피 9000 시대가 열렸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한국 자본시장에 새 역사를 썼다"며 “주식시장 정상화를 향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우리 기업의 노력이 시장 신뢰를 높인 결과"라고 부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증시가 고점 대비 30% 가까이 급락한 데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는 비판까지 확산하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한때 이 대통령의 대표적인 성과로 주목받았던 코스피 불장이 오히려 정치적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혁신 상품이 이 대통령에게 골칫거리로 돌아오 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27일 출시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각 종목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레버리지 ETF는 목표 배수를 유지하기 위해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면 현물이나 선물을 추가 매수하고, 반대로 하락하면 비중을 줄이기 위해 매도해야 한다. 상승장에서는 상승폭을 키우고 하락장에서는 낙폭을 더욱 확대하는 구조다. 그러나 레버리지 ETF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시장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해당 ETF와 이들이 추종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이 같은 구조는 최근 코스피의 극심한 변동성으로 이어졌다. 코스피는 6월 이후 종가 기준 4% 이상 등락한 날이 ▲6월 5일(-5.54%) ▲8일(-8.29%) ▲9일(8.18%) ▲10일(-4.52%) ▲12일(4.63%) ▲15일(5.20%) ▲23일(-9.99%) ▲25일(5.24%) ▲26일(-5.81%) ▲7월 2일(-7.89%) ▲3일(5.76%) ▲7일(-4.91%) ▲8일(5.35%) ▲13일(-8.95%) ▲15일(6.24%) ▲16일(-6.37%) 등 모두 16거래일에 달했다. 이날에도 코스피는 오전 장중 6498.26까지 밀리며 4.73% 급락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역대 최고점인 9385.59(6월 19일)와 비교하면 30.7% 하락한 수치다. 블룸버그는 최근 코스피 흐름을 두고 “이 대통령이 내세워온 정치적 브랜드의 핵심을 건드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시 개혁과 자본시장 선진화 등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약속을 앞세워 국내 증시에 대한 낙관론을 이끌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한국 증시가 지나치게 투기적으로 변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악화하는 상황에서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상장 30개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지난주 10% 가까이 급락하며 지난달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낙폭이 20%까지 확대돼 약세장에 진입했다. 특히 중국의 AI 모델인 '키미 K3'의 성능이 클로드와 챗GPT의 최상위 모델과 비슷하다 평가가 나오자 글로벌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주의 영향력이 높은 국내 증시가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다. 롬바드 오디에의 이호민 선임 거시경제 전략가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한국 메모리 반도체 투자에 대한 진짜 위협은 중국에서 올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국 AI와 반도체 생태계에 이동하는 '내러티브 전환'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레버리지 ETF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지자 금융당국도 규제 강화에 나섰다. 정부의 개입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는 3만5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6일 신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을 중단하고 레버리지 상품 투자에 필요한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자 의무교육도 강화했다. 당국은 이러한 조치에도 시장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태로 이 대통령의 대표적 성과인 '증시 부활'마저 빛이 바랠 위험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 4월 67%에서 최근 52%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4월 3주 차 65.5%(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로 고점을 찍은 뒤 최근 5주 연속 40%대에 머물고 있다. 이날 공개된 7월 3주 차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5%포인트 내린 48.4%(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로 집계됐다. 다만 이 대통령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직접 승인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며, 현재까지 대중의 비판 역시 상당 부분 금융당국과 정부를 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최성아 대통령실 해외언론비서관은 블룸버그에 “정부는 특정 주가지수 수준이나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을 목표로 하는 정책을 추진하지 않는다"며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당국의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에도 시장이 안정화될지 미지수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예탁금 상향 조치가 시장 진입 장벽을 높이고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상품 투자 수요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새로운 규제가 실제 시행되기까지 3~4주의 시차가 존재하는 데다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당장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다시 해외로 향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개리 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개인투자자들의 AI에 대한 낙관론이 계속 강하게 유지된다면 투자자들은 국내 금융당국의 규제가 미치지 않는 해외시장에서 유사한 한국 관련 레버리지 ETF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AI 산업에 대한 야심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개인투자자 주도의 상승과 하락 사이클을 피하는 것이 이 대통령의 과제"라며 “투자심리가 핵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예금토큰 ‘실거래’ 초읽기...한은,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속도

예금토큰 상용화를 겨냥한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실험이 다시 본궤도에 오른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국회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사이, 한국은행은 기관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기반으로 한 예금토큰 생태계 구축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참여 은행을 늘리고 실거래 기간도 대폭 확대하면서 실제 서비스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에 들어간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과 시중은행들은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실거래 테스트를 앞두고 시스템 구축과 참여자 모집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일정대로 준비가 진행되면 오는 9월께부터 예금토큰을 활용한 실제 거래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2단계에서는 기존 7개 은행에 경남은행과 iM뱅크가 새롭게 합류해 모두 9개 은행이 참여한다. 이용자 편의성도 크게 강화된다.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은 물론 개인 간 송금(P2P), 생체인증, 예금토큰 자동 입출금 등의 기능이 새롭게 적용된다. 가맹점 운영 방식의 경우 1단계에서는 한국은행이 선정한 일부 업종 중심으로 결제가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각 은행이 업무협약(MOU)을 맺은 가맹점까지 사용처를 확대해 실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프로젝트 한강'은 한국은행이 기관용 CBDC를 발행하면 이를 토대로 시중은행이 예금토큰을 발행하고, 일반 이용자가 지급결제에 활용하는 구조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4~6월 진행된 1단계 실증에서는 전자지갑 기준 8만1000여 명이 참여했고, 예금토큰 거래는 11만4880건 이뤄졌다. 당시에는 결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실제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점검하는 데 무게가 실린다. 실증 기간 운영 방식도 달라진다. 앞선 테스트는 3개월로 기간을 제한했지만, 이번에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허용 범위인 최대 4년 안에서 별도의 종료 시점을 두지 않고 운영된다. 기본 지정 기간은 2년이며 한 차례 연장을 통해 최대 4년까지 실증이 가능하다. 한은은 기관용 CBDC를 인프라로 제공하고 은행들이 이를 토대로 예금토큰 사업을 전개하는 구조라며, 2단계에서는 실제 서비스 도입을 위한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했다. 예금토큰 활용 범위는 민간 결제를 넘어 정부 재정 집행으로도 확대된다. 우선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금 지급 사업이 첫 실증 과제로 추진된다. 정부는 기존 현금 계좌로 지급하던 보조금 일부를 예금토큰 방식으로 전환해 지급하는 방안을 검증할 예정이다. 관련 사업은 지난달 말 신청 기업에 대한 서류 검증을 마쳤으며, 평가 절차를 거쳐 대상 사업자가 선정되면 예금토큰 지갑을 개설해 보조금을 받게 된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블록체인 기반 예금토큰의 특성을 활용하면 사용처나 사용 기한 등을 미리 설정할 수 있어 보조금 부정 수급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공부문 업무추진비의 예금토큰 지급 실증도 재정경제부와 협의를 거쳐 연내 시범 부처를 선정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기관용 CBDC와 연계한 국채 토큰화 실증사업도 추진된다. 한국은행은 국채 토큰화 역시 프로젝트 한강과 같은 디지털화폐 생태계의 연장선에 있는 사업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화폐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국채가 유통되고 기관용 CBDC로 결제가 이뤄지는 구조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시흥시-양평군-의왕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기후의병과 탄소저금통 사업을 널리 알리고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26년 기후의병 홍보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 주제는 기후의병과 탄소저금통 활동을 소개하고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참여를 독려하는 영상이다. 1분 안팎 숏폼, 브이로그, 챌린지 영상, 생성형 인공지능(AI) 콘텐츠 등 다양한 형식으로 만들면 된다. 광명시민은 물론 광명시 소재 학교 재학생과 사업장 재직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공모전 안내문 내 큐알(QR) 코드를 통해 내달 18일 오후 6시까지 참가신청서, 응모 자격 증빙서류 등과 함께 전자우편(pjy3869@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광명시는 주제 전달력과 창의성, 작품 완성도, 활용성 등을 종합 심사해 우수작을 선정한다. 총 300만원 규모로 △최우수상 1명(80만원) △우수상 2명(각 40만원) △장려상 2명(각 20만원) △아차상 10명(각 10만원)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세부 사항은 광명시 누리집(gm.go.kr)을 참고하거나 탄소중립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0일 “탄소중립은 시민 일상에서 시작해 도시 변화로 이어진다"며 “시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영상이 더 많은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광명만의 기후행동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전 수상작은 광명시 유튜브와 기후의병지원센터 누리소통망(SNS) 등에 게시해 기후의병과 탄소저금통 사업을 알리는 홍보-교육 콘텐츠로 활용될 계획이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전동보장구 충전기 20대를 추가 설치해 이동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지원한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에 맞춰 광명시는 시청 종합민원실과 관내 모든 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동보장구 충전기 설치를 마쳤다. 전동보장구(장애인-노인 등 이동약자 이동을 돕기 위한 보조기기 중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 이동약자에게 꼭 필요한 이동 수단이지만 충전시설이 부족해 장시간 외출이나 이동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광명시는 시민이 생활권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높은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를 넓혔다. 그동안 광명시는 광명KTX역을 비롯해 복지관, 장애인보장구수리지원센터, 보건소, 광명사거리역 등에서 전동보장구 충전기 13대를 운영해 왔다. 이번에 20대를 추가 설치하면서 현재 총 33대 충전기가 운영된다. 이번 설치로 전동보장구 이용자는 이동 중 배터리 방전에 대한 부담을 덜고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언제든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은 물론 사회활동과 외부 활동 참여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0일 “전동보장구 충전기 확대는 이동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일상 속 불편을 덜어주는 주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저소득 등록 장애인의 주택을 개보수하는 '2026년 장애인 주택개조사업' 대상자를 20일부터 31일까지 주소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 복지팀을 통해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관내 저소득 등록 장애인 거주 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주거개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시공은 군포도시공사가 직접 맡아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 항목은 화장실 정비를 비롯해 △문턱 제거 △싱크대 높이 조절 △보조 손잡이 설치 등 장애인 이동 편의와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둔 시설이다. 4가구를 모집해 가구당 최대 380만원까지 지원되며, 실질적 생활환경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이하 등록 장애인 가구로, 본인 소유 주택에 거주하거나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선정 우선순위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1순위) △그 외 등록 장애인 가구(2순위) 순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20일 “집 안의 작은 문턱 하나를 낮추고 안전 손잡이 하나를 더하는 세심한 배려가 '따뜻한 기본생활도시'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의 일상 속 불편을 꼼꼼히 살피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장애인 주택개조사업 지원 관련 세부 사항은 군포시 주택정책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양평도서관에서 '2026년 경기도 전역 독서문화 활성화 사업(양평군편)'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서관이 추진하는 '2026 경기도 전역 독서문화 활성화 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운영되며, 양평 특성과 연계한 '자연'을 주제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당일 양평도서관 1-2층 로비에는 자율독서공간과 체험공간이 운영되며, 2층 다목적실에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마술공연을 선보인다. 자율독서공간에선 '자연을 잇다, 마음을 잇다'를 주제로 한 추천 도서가 전시되며,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또한 추천 도서 중 군민이 공감할 만한 문장을 엽서나 열수축 종이에 옮겨 적어 열쇠고리와 책갈피를 만들어 보는 도서 필사 체험, 양평을 대표하는 음료인 오디에이드를 맛보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지역 차와 책 어울림 체험, 양평 서점이 참여하는 책 나눔 장터도 마련된다. 오후 3시부터 약 50분간 2층 다목적실에선 도서관 치유예술 공연인 '드로잉&매직'이 펼쳐진다. 마술과 그림을 결합한 이색적인 무대를 통해 어린이와 가족 모두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6세 이상 어린이를 포함한 양평군민 가족 10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참가 신청은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0일 “이번 행사를 통해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책을 가까이하고, 도서관에서 휴식과 치유, 문화적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경기도 전역 독서문화 활성화 사업(양평군편) 관련 세부 사항은 양평군 평생학습과 도서관정책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관내에서 올해 첫 말라리아 환자 1명이 발생함에 따라 역학조사와 방역을 실시하고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환자는 발열과 근육통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받은 결과 말라리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흥시는 환자 발생 직후 감염 경로와 이동 동선, 공동노출자 등을 조사하고, 환자 거주지와 주변 지역에 대한 방역 소독을 마쳤다. 현재까지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말라리아는 주로 5월부터 10월 사이 얼룩날개모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고열과 오한, 발한, 두통, 근육통, 전신 쇠약감 등이다. 초기에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모기에게 물린 뒤 발열 등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좋다. 기온이 오르면서 하천변 산책과 야외 운동, 캠핑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해가 질 무렵이나 야간에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흥시는 환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모기 유충 서식지 제거 등 환경 정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민에게는 야간 외출이나 야외 활동 시 긴소매-긴바지 착용을 비롯해 △모기 기피제 사용 △방충망 점검 △집 주변 고인 물 제거 등 예방수칙을 실천해 달라고 권했다. 시흥시보건소는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의료기관과 연계해 치료를 지원한다.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은 시흥시보건소 질병관리과 감염병대응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말라리아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검사받고, 모기 물림 예방수칙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 왕송호수 주변 일대에 조성된 연꽃 습지(초평동 366번지 일원)의 연꽃이 20일 개화 시기를 맞이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총 1194.1㎡ 규모로 조성된 '왕송호수 연꽃 습지'는 매년 7~8월이면 연분홍빛 연꽃이 장관을 이루는 의왕시 여름철 대표 자연경관 명소다. 특히 연꽃과 함께 다양한 수생식물과 조류를 관찰할 수 있어, 왕송호수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진 친환경 생태 학습장으로 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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