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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부동산과의 전쟁’에…與 “입법 속도전”

이재명 대통령이 1·29 부동산 대책 발표 전후 “집값을 반드시 잡겠다"며 '부동산과의 전쟁'을 선포하자 정부·여당도 관련 입법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1·29 대책 이후 주택 공급 관련 입법을 최대한 압당기기로 했다.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는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제정·개정이 필요한 다수의 법안이 계류 중이다. 대표적으로 정비사업 인허가 권한을 기존 지자체 독점에서 국토교통부도 직접할 수 있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안'이 있다. 안태준 민주당 의원 발의로 정비구역 지정이 장기간 지연되는 지역에 대해 국토부 장관이 직접 정비구역을 지정·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행법은 정비구역 지정권자를 특별시장·광역시장 등 지자체장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정 권한이 지자체에 집중되며 사업이 지연되는 병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필요 시 중앙정부가 직접 개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 법안은 정비구역 심의 절차 간소화 내용도 포함됐다. 지방도시계획위원회 대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혔고, 정비구역의 분할·통합·결합 기준 역시 국토부 시행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사실상 정비사업의 주요 관문을 중앙정부가 쥐는 구조다. 해당 법안에는 국토부 장관에게 정비구역 해제 권한도 부여됐다. 해제 기준은 국토부령으로 정하도록 했고, 해제된 지역은 시·도지사 요청에 따라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근거로 서울시 인허가 실적을 제시하고 있다. 민주연구원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기 전인 2017년부터 2021년 7월까지 서울의 주택 공급 인허가 물량은 24만3000가구였지만, 취임 이후인 2021년 8월부터 2025년 11월까지는 20만9000가구로 13.9% 감소했다. 민주당은 이를 들어 정비사업 인허가 과정 전반에 구조적 병목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의 1·29 대책 근거 법안인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특별법'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 법안은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보유한 유휴 국공유지를 국토부 장관이 직접 복합개발지구로 지정하고, 사업 시행자까지 직권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자체와 협의하도록 규정했지만, 30일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협의가 성립된 것으로 간주하고 다음 절차로 넘어가도록 해 지자체 반대를 건너뛰고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정비사업 규제 완화 법안도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주택시장 안정화 태스크포스(TF) 위원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1·29 대책을 앞둔 지난해 12월 17일 재개발 조합 설립 동의율을 현행 75%에서 70%로 낮추는 법안을 냈다. 같은 당 민홍철 의원은 지난해 12월 12일 공공재건축에만 적용되던 도시공원·녹지 확보 기준 완화 특례를 모든 정비사업으로 확대하는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면적 10만㎡ 미만 사업장에는 1가구당 2㎡ 이하로 공원·녹지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비사업의 고질적 병목으로 꼽히는 '상가 알박기' 문제를 겨냥한 입법도 이어졌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상가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냈는데 재건축 목적의 건축허가가 있는 경우 임대차 계약 갱신을 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정비구역 공람공고 이후 체결된 기업형 임차인이나 외국 법인에 대해서는 권리금 회수 기회 보호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도 담겼다. 수십 년간 사업을 지연시키던 알박기 임차인을 제도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틀간(1월 31일~2월 1일) 부동산 관련 메시지를 네 차례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리며 연일 시장을 겨냥한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관련해 “표 계산 없이 국민을 믿고 비난 감수만 하면 될 일"이라며 강한 정책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보수 야당과 일부 언론을 향해서는 “유치원생 같은 논리", “망국적 투기 두둔" 등의 표현으로 공개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SNS 메시지를 입법과 정책 실행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이 직접 여론과 시장을 상대로 방향을 제시하면, 여당이 국회에서 제도 정비와 법 개정에 속도를 붙이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통령이 SNS를 통해 내는 정책 메시지를 뒷받침할 대책과 계획을 세워 철저하게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뉴트리킷, 프리미엄 신제품 ‘돌배도라지’ 출시

헬스케어 브랜드 뉴트리킷이 겨울철을 겨냥한 신제품 '돌배도라지'를 출시하며, 인플루언서 '망두누나'와의 첫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건조한 날씨와 일교차로 호흡기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시즌에 맞춰 선보인 '돌배도라지'는 기관지에 좋은 유기농 돌배와 홍도라지 농축액을 핵심으로, 곰보배추, 아카시아꿀 등 10가지 자연 원료를 더해 만든 프리미엄 제품이다. 특히 핵심 원료인 '돌배'는 유기농 원액을 사용하고, 일반 도라지 대신 '홍도라지' 농축액을 사용하는 등 원료 선정 단계부터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여기에 곰보배추, 엘더베리, 모과, 생강, 아카시아꿀 등 10가지 자연 유래 원물을 배합하여 인위적인 맛이 아닌 건강하고 깊은 맛을 구현해냈다. 자기관리와 진정성으로 알려진 망두누나는 직접 품질을 확인한 뒤 이번 협업을 결정했으며,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첫 판매 파트너로 나선다. 망두누나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겨울철마다 겪는 가족 건강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줄 제품을 찾던 중, 뉴트리킷의 제품력에 주목해 이번 협업을 결정했다. 그녀는 보다 투명한 과정과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수차례의 생산 과정과 품질을 확인했다. 뉴트리킷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감미료나 합성 향료 등 불필요한 성분을 배제하고 오직 가족의 건강만을 생각해 공들여 만든 결과물"이라며, “평소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선한 영향력'을 보여온 망두누나와의 첫 런칭을 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돌배도라지'의 진가가 잘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뉴트리킷은 복잡한 건강 루틴을 '키트(Kit)'처럼 쉽고 명확하게 제안하는 브랜드로, 신제품 '돌배도라지'는 오는 2월 3일부터 망두누나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육상풍력 고정가격계약 3년 연속 미달…“기대 못 미치는 상한가”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육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서 입찰 신청 물량이 모집 물량에 미치지 못하며 또다시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육상풍력 고정가격계약은 지난 2023년 이후 연속으로 미달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해 하반기 육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 총 156.28메가와트(MW) 규모의 3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서는 약 230MW 규모의 물량이 공고됐으며 총 4개 사업 176.28MW가 입찰에 참여했다. 평가 결과 3개 사업, 156.28MW만이 최종 선정되며 모집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육상풍력 고정가격계약은 접수된 용량을 기준으로 경쟁률이 1.1대 1이 되도록 최종 선정 용량을 결정하도록 돼 있어, 입찰 물량이 부족하더라도 모든 사업을 선정하지 않는다. 이처럼 육상풍력 고정가격계약이 잇따라 미달되면서 정부가 제시한 2030년까지 육상풍력 6000MW 보급 목표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고정가격계약 물량은 정부의 육상풍력 보급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다. 실제로 육상풍력 고정가격계약은 2023년 총 400MW 모집에 379MW만 입찰에 참여했고 2024년에도 총 300MW 모집에 196MW만 접수되며 연속으로 미달됐다. 업계에서는 육상풍력 고정가격계약의 인기가 떨어진 주된 이유로 가격 경쟁력 부족을 꼽고 있다. 업계는 육상풍력 전력 판매가격이 킬로와트시(kWh)당 최소 177원 이상은 돼야 수익성이 확보된다고 주장하지만 지난해 공고된 상한가는 163.85원으로 업계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입찰 접수는 지난해 11월 17일부터 12월 29일까지 진행됐으며 지난 1월 26일부터 이틀간 사업내역서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는 2단계로 진행됐으며 1차에서는 산업·경제적 효과와 주민 수용성 등 비가격 요소를 2차에서는 입찰가격에 대한 계량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풍력 발전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주민참여형 '바람소득' 모델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KS오토플랜 신차 장기렌트·리스 할인 프로모션 진행

신차 장기렌트·리스 전문 기업 KS오토플랜은 설날을 맞아 '설날 특가전, 복주머니처럼 꽉 찬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초 차량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기획된 한정 이벤트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 보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신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로모션 적용 차종은 ▲ 기아 모닝(26% 할인) ▲ 현대 캐스퍼(24% 할인) ▲ 르노 그랑콜레오스 HEV(28% 할인) ▲ 기아 쏘렌토 HEV(24% 할인) ▲ 현대 싼타페 HEV(26% 할인) 등 총 5종이다. 도심 주행에 적합한 경차부터 하이브리드 중형 SUV까지 실수요 비중이 높은 차종 위주로 구성해, 출퇴근용 차량부터 가족 단위 고객까지 다양한 수요를 반영했다. KS오토플랜 관계자는 “설날을 맞아 새 출발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설날 특가전을 마련했다"며 “복주머니처럼 꽉 찬 혜택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하이브리드와 인기 차종 중심으로 할인 폭을 확대해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낮췄다"고 말했다. 한편 KS오토플랜은 전국 단위의 신차 장기렌트·리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금융 전문 플랫폼으로, 하이브리드·전기차·수입차·상용차 등 다양한 차종에 대해 맞춤형 견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 프로모션 안내, 전문 상담, 견적 비교 시스템을 통해 고객 중심의 차량 이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LG생활건강, ‘국빈 선물’로 중국 시장서 반등 모색

글로벌 뷰티기업 LG생활건강이 올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해 전년도 부진 만회에 총력을 기울인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해외 지역별 매출에서 미국과 일본은 각각 7.9%, 6.0% 증가했지만 중국은 전년동기 기저효과로 16.6% 줄었다. 해외 실적 부진의 일부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5% 감소한 1조472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72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 여파로 지난해 연간 매출은 6조3555억 원, 영업이익은 170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7%, 62.8%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의 해외 진출국 가운데 중국은 매출 등락을 좌우할 만큼 막대한 비중을 차지해 왔다. 2010년대 후반부터 한중 정치적 갈등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 과거부터 강세를 보인 'K-뷰티' 전통 시장인 만큼,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와 충성도를 갖춘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는 '더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더후는 궁중에서 아름다움을 가꾸는 비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적인 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LG생활건강은 올해 중국에서 명성을 되찾기 위한 공략법 중 하나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음력설)을 앞두고 더후의 '환유 레드 에디션'을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또 지난달에는 상하이 성가화원에서 이 제품을 체험하는 '국빈루'(国宾楼) 행사를 열었다. 10여개국의 주중 외교 대사 가족과 기업인, 언론사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 VIP 30여 명을 초대해 브랜드 및 제품 우수성 알리기에 나섰다. 더후 환유 레드 에디션은 산삼 성분을 기반으로 하는 LG생활건강의 최고급 안티에이징 제품군으로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서 직접 선물한 제품이어서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향후 LG생활건강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더후의 환유 제품을 '국빈급 선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중국 내 거점 도시 백화점에서 VIP 행사 기획을 비롯해 티몰, 도우인 등 온라인 채널에서 '국빈루' 행사 콘텐츠 디지털 광고와 각종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후 마케팅 관계자는 “중국은 더후의 핵심 시장이어서 앞으로가 더욱 중요"이라며 “국빈루를 시작으로 상반기 백화점 행사와 온라인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해 중국에서 반전하는 계기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바람으로 가는 LNG선 봤나”…HD현대, 카타르서 미래 기술 대거 공개

HD현대가 전 세계 액화 천연 가스(LNG) 산업의 심장부인 카타르에서 차세대 가스선 기술력을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선다. HD현대는 2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국립 컨벤션 센터(QNCC)에서 열리는 'LNG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등 그룹 내 조선 계열사가 총출동한다. 'LNG 2026'은 엑슨모빌·쉘·카타르 에너지 등 글로벌 에너지 공룡 기업을 포함해 80개국 3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산업 전시회다. HD현대는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을 필두로 영업·설계·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 20여 명이 현장을 찾아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를 점검하고 선주사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바람으로 간다"…풍력 보조 장치 LNG선 등 미래 기술 과시 HD현대는 이번 전시에서 탄소 중립 시대를 선도할 친환경 가스선 라인업을 선보인다. 특히 △풍력 보조 장치가 장착된 17만 8000㎥·17만 4000㎥급 LNG운반선 △10만㎥급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9만㎥급 초대형 LP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모형과 기술력을 집중 홍보한다. 글로벌 주요 선급과의 기술 협력도 잇따라 체결하며 기술 신뢰도를 높인다. 행사 기간 중 HD현대는 프랑스선급(BV)으로부터 2만㎥급 LNG 벙커링선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할 예정이다. ◇글로벌 선급과 '맞손'…Q-MAX·바이오 연료 선박 공동 개발 차세대 선박 공동 개발을 위한 합종 연횡도 가속화한다. 로이드 선급(LR)과는 3만㎥급 중·소형 LNG운반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다. 이어 노르웨이 선급(DNV)과는 6000㎥급 크루즈선용 LNG 벙커링선과 27만 1000㎥급 초대형 LNG운반선(Q-MAX) 공동 개발에 나선다. 특히 Q-MAX급 선박은 카타르가 주도하는 초대형 LNG 프로젝트의 핵심 선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밖에도 미국 선급(ABS)과 바이오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 추진(Bio-Boosted) LNG 운반선' 개발을 추진하고, 프랑스 GTT와는 초대형 에탄 운반선 기술 개발에 협력하는 등 기술 초격차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LNG운반선 시장은 신규 프로젝트와 노후선 교체 수요가 맞물려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미국 LNG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 결정(FID) 승인에 따른 물동량 증가가 발주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 관계자는 “가스선 시장은 친환경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압도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스선 분야의 글로벌 '퍼스트 무버'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제주항공 객실 승무원들, 구두 벗고 ‘운동화’ 신는다…“안전·건강 확보 차원”

제주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구두 대신 활동성과 편의성을 갖춘 스니커즈를 신고 비행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객실 승무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비상 상황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2월부터 스니커즈를 공식 근무화로 전면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장시간 서서 근무하거나 기내 이동이 잦은 승무원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마련됐다. 기존의 구두보다 편안한 스니커즈를 착용함으로써 근골격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부상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착화 안정성과 기능성이 뛰어난 근무화를 통해 난기류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객실 승무원들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항공은 이번 도입을 위해 약 6개월간의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 착화감과 안전성, 디자인 등을 단계적으로 개선했고 실제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시착 테스트 비행과 설문조사를 진행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이외에도 제주항공은 승무원들의 근무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기내에서 유니폼 재킷 대신 활동성이 좋은 카디건을 선택해 착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아울러 모든 객실 승무원에게 태블릿 PC를 지급해 비행 정보와 업무 매뉴얼을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한 근무 환경을 조성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내 근무 특성과 비상 상황 대응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안정성과 기능성을 강화한 근무화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승무원들이 안전하게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태양광 모듈이 없다”…中 수출세 환급 폐지에 국내 수급 비상

중국 정부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수출 세제 혜택을 전격 폐지하기로 하면서 국내 태양광 시장에 수급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향후 단가까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태양광 보급 확대 정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관계자는 “중국에서 태양광 가격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물량을 미리 확보하느라 여념이 없다"며 “향후 가격 상승을 우려해 중국 업체들이 물량을 시장에 잘 풀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 시공업체들은 핵심 부품인 모듈을, 모듈 제조업체들은 원재료인 셀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장 생산된 물량을 구매해서 재고를 확보하지 않으면 추후에 가격이 오른 태양광 셀과 모듈을 구매해야 할 우려에서다. 이는 중국 업체들이 수출 부가가치세(증치세) 환급 폐지를 계기로 저가 출혈 경쟁을 줄이고 가격 정상화에 나서면서 태양광 모듈과 셀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은 태양광 수출 제품에 적용해온 부가가치세(증치세) 환급 제도를 오는 4월 1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 태양광 산업의 과도한 저가 경쟁을 억제하고 반덤핑·반보조금 분쟁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 평가된다. 이번 조치로 국내 시장에는 가격 인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중국 태양광 업체들은 환급 축소를 계기로 가격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현지에서는 수개월 내 태양광 부품 가격이 20~3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내 태양광 시장의 중국산 비중은 셀 95%, 모듈 60% 이상으로 절대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 국내 태양광 셀 제조업체는 한화큐셀, HD현대에너지솔루션 등 매우 제한적이며 모두 자체 모듈 제조에 사용하고 있다. 다른 모듈업체들은 중국산 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태양광 셀(태양전지) 수입량 2655톤 가운데 중국산은 2527톤으로 92.5%를 차지했고, 태양광 모듈 수입량 22만4719톤 가운데 중국산은 22만4561톤으로 99.9%를 차지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부담도 겹치고 있다. 태양광 모듈 원가의 약 15%를 차지하는 은 가격은 지난달 30일 하루 만에 약 28% 급락해 온스당 83.99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2024년 초 30달러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두 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급락에도 불구하고 누적 상승 폭이 커 태양광 모듈 원가 부담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은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인 구리 가격 역시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지난달 29일 톤당 1만45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구리는 지난해에만 42%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20% 이상 추가로 오르며 태양광 산업 전반의 원가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듈 가격은 태양광 전체 시공비의 약 20%를 차지하는 만큼 모듈가 인상은 발전소 건설비 전반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정부의 태양광 보급 확대 정책과 발전단가 인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단가를 현재 킬로와트시(kWh)당 150원 수준에서 2030년까지 100원 이하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셀과 모듈 가격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 확보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협회 관계자는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국내 태양광 기업 육성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내식이 100원?”…진에어·파라타항공, 봄 여행객 유혹 ‘초특가 경쟁’

본격적인 봄 여행 시즌을 앞두고 항공사들이 파격적인 가격 혜택과 판매 채널 확대를 앞세워 여행객 잡기에 나섰다. 진에어는 기내식을 단돈 100원에 제공하는 '갓성비' 프로모션을, 파라타항공은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한 라이브 방송 특가를 선보인다. 진에어는 오는 4월 30일까지 우리카드와 제휴를 맺고 항공 운임 할인과 부가 서비스 초특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개인 신용·체크 등 우리카드로 항공 운임 20만 원 이상 결제 시 1만 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특히 '우리카드 UniMile'을 신규 발급받아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항공 운임 7만 원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2월 2일부터 10월 24일까지로, 봄나들이부터 가을 여행까지 폭넓게 계획할 수 있다. 부가 서비스 혜택도 눈길을 끈다. 진에어는 우리카드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기내식이나 사전 구매 수하물을 단돈 '1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는 '100원 딜'을 오픈했다. 또한 여행 스타일에 맞춘 '묶음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위탁 수하물 5kg 추가와 좌석 지정이 포함된 '수하물팩' △공항 라운지와 좌석 지정이 포함된 '라운지팩' △골프백 베이직 등에 대해 각각 4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모든 혜택은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진에어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혜택을 통해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기획했다"고 전했다. 파라타항공은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와 손잡고 판매 채널 확대에 나선다. 파라타항공은 오는 4일 오후 2시 하나투어의 자체 라이브 커머스 채널 '하나LIVE'를 통해 국제선 단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파라타항공이 국제선 취항 이후 여행사 채널과 협업해 진행하는 첫 번째 대규모 프로모션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파라타항공의 주요 국제선 항공권을 시청자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또한 실시간 소통을 통해 상세한 노선 정보를 제공하고, 방송 중 예약 고객을 위한 경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라타항공은 최근 증가하는 개별 자유 여행(FIT) 수요에 발맞춰 고객 선호도가 높은 하나투어와 협업을 결정했다. 이를 기점으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양사가 함께하는 첫 라이브 방송인 만큼 파격적인 혜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작년 온라인쇼핑 272조원 ‘역대 최대’…역직구 3년째↑

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72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K-열풍'에 힘입은 역직구 거래는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가데이터가 2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272조3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다만 증가율은 같은 기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으로의 전환 수요가 어느 정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말 개인정보 유출 논란 등 이른바 '쿠팡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비자의 '탈(脫)쿠팡'이 전체 온라인쇼핑 시장 위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통계 작성 원칙상 개별 기업의 거래액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 흐름에서는 뚜렷한 변화나 이상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 서비스(12.2%)와 음·식료품(9.5%)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도 30.5% 늘었는데, 온라인을 통한 테슬라 판매와 중고차 거래 확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27.5% 감소한 6조2735억원에 그쳤다. 지난 2024년 7월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 작년 상반기까지 소비 위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211조1448억원으로 역시 통계 개편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비중은 77.6%에 달했다. 작년 12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2904억원,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8조799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했다. 국내 사업체가 해외로 상품을 판매하는 역직구 시장 규모는 3조234억원으로 16.4% 늘며 지난 2023년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아세안을 제외한 미국(26.3%), 중국(10.9%) 등에서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음·식료품 거래액이 49.2% 늘어난 1029억원으로 관련 통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화장품(20.4%), 음반·비디오·악기(7.0%)도 증가했다. 반면 의류·패션 상품은 9.0% 감소했다. 해외 직구 시장 규모는 8조5080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직구는 14.9% 성장한 5조5742억원으로 전체의 65.5%를 차지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계 플랫폼 이용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미국 직구 시장은 17.6% 감소한 1조4157억원에 그쳤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6.2%), 생활·자동차용품(12.7%),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2.5%)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스포츠·레저용품 시장은 13.9% 감소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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