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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0억 ‘지역활성화펀드’, 인구감소 지역 50%…11호 ‘안동 산림자원센터’

올해 인구감소·관심 지역 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비율이 30% 수준에서 50%로 대폭 상향됐다. 정부는 민간투자 유치가 어려운 지역 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 8일 380억원이 투입되는 경북 안동의 산림자원수집센터 조성 사업이 선정되면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프로젝트는 11번째로 늘어났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지방소멸 대응 목적으로 조성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올해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대폭 개편됐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방정부와 민간이 지역 수요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면 정부 재정 등이 출자한 모(母)펀드가 마중물 역할로 민간 자본을 유치하는 정책금융 모델이다. 정부와 지방소멸대응기금, 한국산업은행 등이 모펀드를 조성하면 지방정부와 민간이 자(子)펀드를 결성한 뒤 프로젝트 특수목적법인(SPC)에 투자하는 구조다. 모펀드 투자액의 최소 10배 규모로 민간 자본을 유치한다. 올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총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정부는 지난해 조성된 모펀드에서 소진하지 않고 남은 2777억원을 더하면 실제 투자 여력은 총 4772억원으로 추산했다. 올해부터 인구감소·관심 지역 소재 프로젝트 투자 비율이 기존 3분의 1에서 절반 수준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지역 여건상 민간투자 유치가 어려운 사업을 적극 발굴, 투자해 지방소멸 대응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투자기관도 기존 3개에서 6개로 두 배 늘렸다. 기존 정부 재정과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 더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진흥개발기금과 기타 공공기관 등 3개 기관이 새로 참여한다. 신규 투자기관의 총투자 규모는 500억원 수준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투자기관 다변화를 통해 특정 기관의 여건 변화에 따른 투자 변동성을 완화하고 안정적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신규 투자기관이 희망하는 관광·해양 인프라 분야 투자 비율도 별도 설정해 지역의 자연·문화 자원을 활용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개편에 따라 이날 11번째 프로젝트로 경북 안동의 산림자원수집센터 조성 사업이 선정됐다. 총사업비 380억원을 투입, 연간 50만t 규모의 산림자원을 수집·가공하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용하지 않은 산림바이오매스 등을 수집·가공해 건축·가구재와 바이오매스 발전용 목재 원료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경북은 전체 면적의 약 70%가 산림이지만 일부 산림자원의 활용도가 낮은 상황이다. 더구나 지난해 3월 대형 산불로 대량의 산림이 소실됐다. 남아 있는 목재를 수거해 산림 재해 위험을 낮추고,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수집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기획처 설명이다. 앞서 1호 프로젝트로 2025년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근로자 임대주택인 청년 드림타워 건설 사업이 선정돼 총 876억원이 투입됐다. 이어, 올해 8월 9호 프로젝트로 6000억원 규모의 포항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가, 10호는 1798억원 규모 영광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구축 사업이 각각 선정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지방정부 대상 심화 교육, 컨설팅 등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현재까지 11번째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프로젝트가 선정돼, 사업 과정에서 지역 내 인력 유입은 물론 고용과 생산유발 효과도 컸다"며 “앞으로 인구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투자 재원을 지속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풍년에프씨, 한식 셀렉 다이닝 ‘미담스퀘어’ 오픈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풍년에프씨가 서울 금천구 마리오아울렛 3관 13층에 미담스퀘어를 오픈했다고 8일 전했다. 미담스퀘어는 '맛있는 이야기가 모이는 미식광장'을 콘셉트로 전주비빔밥과 가마솥밥, 생선구이, 메밀국수 등 서로 다른 한식 메뉴를 한 공간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다이닝 공간이다. 고객의 취향과 식사 목적에 따라 메뉴를 고를 수 있도록 4개 한식 전문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전주비빔밥 전문점 '한옥마을 비빔밥&솥밥'에서는 신선육회비빔밥과 속초명태회비빔밥, 매콤낙지돌솥비빔밥 등을 판매한다. 여러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옥마을 정식도 마련했다. 가마솥밥 전문점 '백상솥밥'은 갓 지은 솥밥을 중심으로 한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로 석갈비고사리솥밥을 비롯해 매콤낙지볶음솥밥, 매콤숯불치킨솥밥, 언양식불고기솥밥 등을 구성했다. 생선구이 전문점 '어화정'에서는 고등어구이반상과 삼치구이반상, 임연수구이반상 등 생선구이를 중심으로 한 한식 반상을 판매한다. 가마솥밥과 순두부찌개 등을 함께 구성해 메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메밀국수 전문점 '서리서리 면옥'에서는 육회 들기름 막국수와 속초 명태회 비빔막국수, 살얼음 막국수 등을 선보인다. 마늘석갈비와 육회 막국수를 함께 구성한 석갈비 정식도 판매한다. 풍년에프씨는 미담스퀘어를 통해 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한식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다이닝 형태를 선보이고, 쇼핑객을 비롯한 마리오아울렛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식 메뉴 선택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도시락만으론 부족…편의점 업계, 추석 간편식 메뉴 확대한다

편의점 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명절 간편식 상품군을 대폭 확대한다. 명절 음식을 직접 준비하기보다 필요한 만큼 간편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존 도시락 중심이었던 상품 구성을 김밥과 주먹밥, 단품요리, 디저트 등으로 넓히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오는 15일 '풍성한가위 정찬 도시락'을 출시한다. 간장불고기와 잡채, 오미산적·김치전·해물부추전, 삼색나물 등을 담아 명절 한 상을 구현했다. 잡채와 모둠전을 함께 구성한 단품요리도 선보인다. 송편은 8알 소포장 상품으로 내놔 간식이나 디저트 수요까지 겨냥했다. GS25도 같은 날 '추석 잡채&전'과 '추석 불고기고추장비빔 김밥'을 선보인다. 앞서 이달 초에는 흑미밥·전주비빔밥·유채나물밥과 잡채, 전, 떡갈비 등을 담은 '이달의 도시락 한가위편'을 출시했다. 오는 22일에는 곤드레 나물밥에 맥적구이를 올린 주먹밥도 추가한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에 집중됐던 명절 간편식 구색을 김밥과 무스비까지 확대했다. '복가득담은떡갈비김밥'과 '복가득담은고기산적무스비'를 선보이며 명절 간편식 최초로 자체 '라이스 프로젝트' 기술을 적용했다. 냉장 상태에서도 밥의 수분과 찰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15일에는 소불고기와 모둠전, 오리훈제구이, 나물 등 11찬으로 구성한 한상도시락도 출시한다. 이마트24는 오는 16일 명절 음식과 후식을 한 번에 담은 '한가위보름달만찬'을 선보인다. 흑미밥과 한돈 돼지불고기, 3종 전, 잡채, 삼색나물에 미니 찹쌀약과까지 총 10가지 메뉴를 담았다. 식사뿐 아니라 후식까지 한 상품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명절 간편식이 단순히 도시락을 대체하는 상품을 넘어 소규모 가구의 명절 식사 수요를 겨냥한 하나의 시즌 상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명절에 필요한 음식만 소량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업체들도 정찬 형태의 도시락뿐 아니라 김밥·주먹밥·단품요리·디저트 등 다양한 형태로 상품을 세분화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이 늘면서 명절 음식도 간편하게 즐기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한 만큼 사람들이 명절 분위기를 느끼며 풍성한 한 끼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전기안전대상 산업훈장에 하영복 에디슨전기 대표

전기안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 최고 훈장인 은탑산업훈장에 하영복 에디슨전기 대표가 선정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8일 전북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제29회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은 전기재해 예방과 전기안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안전문화 확산과 실천을 다짐하기 위해 1995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전기안전 컨퍼런스'와 연계해 진행됐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을 비롯해 각계 인사와 전기산업계 종사자 21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전기안전관리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은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 14점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35점 등 총 49점이 수여됐다.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하영복 에디슨전기 대표가 받았다. 하 대표는 40년간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태양광·풍력 발전설비 3기가와트(GW) 이상의 설계 실적을 달성하고 285만달러 규모의 기술을 수출하는 등 국내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에는 김성주 한국전기안전공사 기술이사와 노정규 현대로오텍 대표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대통령표창 5명, 국무총리표창 6명 등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정부와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설비의 디지털화에 맞춰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등을 활용한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남화영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AI 기반 전기화재 원인 판별 시스템을 개발해 화재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고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위험을 예측·검증하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정부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 기반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예방적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전기안전 종사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정치는 히틀러, 경제는 차베스, 임기는 푸틴”… 정점식 “개헌 절대 없다” 쐐기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재명 정부를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비유하며 “이번 정부에서 개헌은 절대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임기연장 개헌카드? 국힘, 이번 정부서 절대 개헌 없다" 정 원내대표는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부패한 경찰이 사건을 암장하듯이 대통령은 자기 재판을 암장하려고 한다"면서 “국민주권정부라는 말은 가당치도 않다. '국민암장정부'라고 해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총통처럼 권력을 휘두르면서 국민의 자유를 옭아매고 법 위에 군림하려고 한다"며 “흥청망청 재정을 낭비하고, 나라 빚 위에 또 다른 빚을 쌓아가며 그야말로 '빚의 혁명'을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급기야 임기 연장을 노리는 개헌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며 “정치는 히틀러처럼, 경제는 차베스처럼, 임기는 푸틴처럼, 이것이 바로 이재명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항의와 고성이 터져 나왔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중임제 개헌도 언급했지만 '연임 안 한다', '재판 받겠다'는 말은 절대로 안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이번 정부에서 개헌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백하게 위헌을 저지르고 개헌으로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세력과 절대로 개헌을 논의하지 않겠다"며 “대통령은 개헌 논의가 민심의 역풍을 맞자 배임죄 폐지 카드를 다시 꺼냈다. 이는 본인 재판의 죄목을 삭제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의 5개 재판을 즉각 재개하라"며 “권력과 비겁하게 타협할수록 정권의 하수인들이 사법부를 장악하게 될 것이고, 사법부의 명예와 긍지를 지키는 일은 사법부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것뿐"이라고 당부했다. ■김승원·용혜인·이형일·홍지선 임명에… “국민과 싸우겠다는 것" 최근 단행된 2기 개각을 두고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날을 세웠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의 수장이자 신약 사기 의혹 관련자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됐다"며 “비례대표만 두 번을 하고 장관, 의원직까지 겸직하겠다는 특혜와 불공정의 상징인 사람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형일)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모두 정책 실패의 책임이 있는 차관 출신"이라며 “실패한 경제정책, 부동산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과 싸우겠다는 것"이라며 “(김승원 후보자 지명은) '대통령 자기 죄 지우기를 반드시 하겠다', (용혜인 후보자 지명은) '청년층은 포기하겠다', (이형일·홍지선 후보자 지명은) '부동산 규제, 포퓰리즘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 아파트값 11% 상승, ETF 투자손실 56조, 호남반도체는 기업약탈" 정 원내대표는 치안·부동산·주식·법치·국방·국가재정 등 전 분야를 두고 “손대는 것마다 재앙"이라며 현 시국을 이 대통령과 팬데믹의 합성어인 '잼데믹'으로 규정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치안의 지옥문을 열었다"며 “경찰의 사건 암장이 가히 충격이다. 여기에 보완수사권마저 폐지된다면 암장을 예방하기는커녕 차후에 밝혀내는 것조차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정부 출범 이후 1년 만에 서울 아파트값은 11%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의 8.2%를 뛰어넘었다"며 “올해 초 대통령은 부동산을 잡는 것이 계곡 정비보다 쉽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매매, 전세, 월세의 트리플 상승이 수도권을 도미노처럼 덮치고 있다. 대통령은 부동산이 아니라 국민을 잡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투기 세력 때문에 부동산이 오른다는 망상에 빠져서 민간 재개발·재건축은 막아놓고 대출 규제와 세금 폭탄을 남발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증시 정책에 대해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사이드카는 31회, 서킷브레이커는 7회 있었다. 역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사례는 닷컴버블 붕괴, 9·11테러, 코로나 펜데믹과 같은 재앙적 상황이었다. 이재명 정부의 금융 정책이 재앙이라는 뜻"이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한 투자 손실은 54조원에서 56조원 이상까지도 추산된다. 국정조사는 물론, 특검까지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반도체 등 산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기업 실적이 좋으면 뺏어갈 궁리만 한다. 정부가 저지른 최악의 기업 약탈은 바로 호남 반도체"라며 “중국은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데 우리는 강제 투자와 이익 배분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래대응은 미래약탈…비열한 폭정과 맞서 싸울 것" 국가채무가 2030년 13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정부는 820조 슈퍼 예산안을 발표했다. 아껴도 모자랄 판인데, 극단적 확장재정을 택했다"며 “지금처럼 '오늘만 산다' 식으로 재정을 운용하면 결국 미래 세대에게 부채를 떠넘기는 것이다. 미래대응이 아니라 미래약탈"이라고 지적했다. 국방 분야와 관련해서는 “햇볕정책으로 햇볕은 핵이 됐고, 우리 국민은 핵의 인질이 됐다"며 “북한의 도발에 맞서 한미 간 핵공유,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F-35 전투기 전술핵 탑재훈련 등으로 핵 억제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끝으로 보수다운 정치를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더 좋게 가꾸어서 후대로 물려주는 것"이라며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포퓰리즘과, 권력자 단 한 사람만을 위해 온 국민을 희생시키는 저 비열한 폭정에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한양대학교 암병원 개원…16개 전문센터·통합진료체계 구축

한양대학교병원은 8일 “기존 암센터를 대폭 확대 개편해 16개 세부 전문센터를 갖춘 한양대학교암병원을 개원, 환자 맞춤형 통합 진료를 위한 본격적인 진료 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암병원 출범은 내·외과를 비롯한 다양한 진료과와 지원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다학제 통합진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6개 세부 전문센터를 중심으로 진단부터 치료·재활·심리지원까지 통합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태경 암병원장은 지난 4일 열린 개원식에서 “오늘 출범은 16개 세부 센터 중심의 유기적인 다학제 협력을 통해 환자 중심의 암 통합 치료를 구현하는 역사적인 첫걸음"이라며 “의사, 간호사, 약사, 행정직 등 모든 구성원이 원팀(One-team)이 되어 새로운 암 치료의 표준을 제시하는 글로벌 특화 암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암병원의 개원은 단순한 진료 공간의 확장을 넘어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더 나은 치유와 돌봄을 약속하는 뜻깊은 결실"이라며 “한양의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이 의료 현장에서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대학본부 차원에서도 교육과 연구 역량 강화를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열린 비전선포식에서는 암병원의 3대 비전으로 △환자 중심 통합 암 치료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암병원 △최첨단 의료 수준과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암병원 △암 연구와 미래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연구중심 암병원을 선포했다. 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암병원의 출발은 류마티스병원, 국제병원에 이어 한양의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며 “고도화된 다학제 진료와 첨단 연구 역량이 결합해 차별화된 암 치료의 표준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중 병원장은 “의료진 중심의 공급자적 시각에서 벗어나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완전히 정착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공주산성시장 야시장 가을 문 열자 5900명 몰렸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산성시장 '밤마실 야시장'이 가을 운영을 시작한 뒤 사흘간 5900여 명의 발길을 이끌었다. 공주시는 지난 4일 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밤마실 야시장 가을 개장식을 열고 하반기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개장 이후 첫 3일 동안 시민과 관광객 5900여 명이 야시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 야시장은 방문객이 편리하게 행사장을 오갈 수 있도록 이동 동선과 무대 위치를 바꿨다. 산성시장 상인들이 참여하는 먹거리·판매 부스 12개와 야간 운영 참여 매장도 마련됐다. 개장 행사에서는 팝페라와 디제이(DJ) 공연 등이 펼쳐졌다. 먹거리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산성시장과 왕도심 상권으로 방문객의 발길을 넓혔다. 밤마실 야시장에는 올해 상반기 약 2만9000명이 방문했으며, 방문객 만족도는 86%로 조사됐다. 공주시는 하반기 매대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먹거리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공연의 질도 높여 방문객 만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가을 야시장은 오는 10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열린다. 추석 연휴인 9월 25일과 26일에는 휴장하고, 백제문화제 기간인 10월 4일 일요일에는 특별 운영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야시장을 찾는 발길이 산성시장과 왕도심 상권 전체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풍성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 통합RPC 저장능력 2000톤 늘린다…38억원 투입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공주 통합 미곡처리장(RPC)의 벼 저장능력을 2000톤 늘린다. 수확기 벼 야적과 농업인의 출하 불편을 줄이고 공주쌀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공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7년 고품질쌀 유통활성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등을 포함한 총사업비 38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고품질쌀 유통활성화사업은 벼 가공·건조·저장시설을 현대화해 지역별 쌀 브랜드를 육성하고 품질 경쟁력과 수확기 판로 안정을 뒷받침하는 사업이다. 시는 총사업비 38억원을 들여 공주 통합RPC의 건조·저장시설을 확충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벼 저장능력은 2000톤 늘어난다. 시는 시설 확충으로 수확기 벼 야적과 농업인의 출하 불편을 줄이고, 벼 매입량과 공주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고맛나루' 출하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쌀의 품질을 높이고 수확기 벼 수급을 안정시키는 한편, 통합RPC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저장능력 2000톤 확충은 공주쌀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고품질쌀 유통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외국인노동자 임금체불 1,548억원…1년 새 44% 급증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외국인노동자의 임금체불 피해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체불 증가율이 3%에 그친 가운데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은 43.6% 급증하면서 정부의 선제적인 근로감독과 피해구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정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외국인노동자 임금체불 피해자는 3만684명으로 전년 2만2,648명보다 8,036명, 35.5% 증가했다. 체불액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2024년 1,078억원에서 2025년 1,548억원으로 470억원 증가하며 43.6% 급증했다. 2024년에는 전년보다 9.9% 감소했지만 불과 1년 만에 감소분을 넘어서는 반등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내국인을 포함한 전체 임금체불액은 1조9,425억원에서 2조6억원으로 약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체불액에서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5.5%에서 2025년 7.7%로 2.2%포인트 높아졌다. 올해도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외국인노동자 임금체불 피해자는 1만3,936명, 체불액은 754억원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에 피해가 집중됐다. 2025년 건설업 피해 노동자가 1만1,3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체불액은 제조업이 719억원으로 가장 컸다. 두 업종의 체불액은 모두 1,145억원으로 전체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의 73.9%를 차지했다. 피해 노동자 역시 2만2,080명으로 전체의 72%에 달했다. 2026년 상반기에도 제조업 체불액은 366억원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영세사업장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2025년 5인 미만 사업장의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은 716억원, 피해 노동자는 1만6,998명이었다. 5~29인 사업장을 포함한 30인 미만 사업장의 체불액은 1,386억원으로 전체의 89.5%, 피해 노동자는 2만8,029명으로 91.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피해가 가장 컸다. 지난해 경기도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은 525억원으로 전국의 33.9%를 차지했고 피해 노동자도 1만68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도 경기도 체불액은 262억원, 피해 노동자는 4,739명으로 각각 전국의 34.8%, 34%를 차지했다. 서울 199억원, 경남 132억원, 충남 126억원, 경북 10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신정훈 의원은 체불이 집중되는 지역과 업종, 반복·대규모 체불 사업장에 지방노동청 전담팀을 즉시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서울남부지청이 전담반을 구성해 신고창구를 일원화하고 홈플러스의 임금·상여금 등 체불액 1,546억원 청산을 이끈 사례처럼 다국어 신고·상담부터 피해 규모 확인, 사업주 청산 지도까지 맡는 현장 대응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외국인력 통합지원 대책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부는 외국인력 제도 전반을 아우르는 '외국인력 통합지원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로드맵이나 공개 가능한 초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고용노동부는 TF 논의 결과를 토대로 로드맵 초안을 마련 중이며 일부 쟁점은 노사 및 관계부처 간 이견에 따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정훈 의원은 “전체 임금체불액이 3% 늘어나는 동안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은 43.6% 폭증했다"며 “외국인노동자에게 한국이 일한 만큼 받는 나라가 아니라 임금을 떼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는 특정 업종과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데 정부는 외국인력 통합지원 로드맵조차 내놓지 못한 채 협의만 반복하고 있다"며 “체불 다발 지역·업종과 반복 체불사업장에 전담팀을 즉시 투입하는 현장 중심의 원스톱 구제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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