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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 호남권 자율 R&D 본격화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지역 산업과 기업의 기술 수요를 반영해 연구개발(R&D) 과제를 직접 기획하고 수행하는 '호남권 지역 자율 R&D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반도체와 에너지,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지역의 산업·과학기술 역량을 연구개발에 연결하고, 개발된 기술의 실증과 사업화까지 이어가는 구조로 올해 호남권에 13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을 열고 전국 7개 권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전체 사업비는 789억 원 규모로, 권역별 산업 여건과 과학기술 역량을 고려해 중점기술 분야를 선정하고 지역 주도의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지역이 필요한 R&D 직접 기획 '지역 자율 R&D'는 중앙정부가 연구개발 과제를 정해 지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이 직접 필요한 과제를 발굴하고 기획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의 산업 여건과 과학기술 역량은 물론 기업의 기술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연구개발 과제를 선정하고, 지역 내 대학·연구기관·기업 등 산학연 혁신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호남권 사업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지역 산업정책과 기업의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사업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호남권 사업단을 맡아 연구개발 기획과 수행을 지원한다. 반도체·에너지·모빌리티 집중 호남권 중점 분야는 ▲반도체 ▲에너지 ▲모빌리티 등 3개 분야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첨단 패키징·열관리 기술과 산업특화형 고신뢰성 AI·광·전력반도체 기술 개발에 나서며, 기술 실증과 사업화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가상송전선로(VPL), 나트륨이온전지 기반 그리드포밍 에너지저장장치(ESS), 그린수소와 레이저 핵융합을 연계한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다기종 로봇 기반 AI 자율제조를 비롯해 사용후 배터리 비파괴 진단·자원순환, 도시 디지털트윈 기반 교통안전·재난 대응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에도 나선다. 앞서 호남권 사업단은 지난 4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등 혁신주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연구단 공모계획 등을 안내했다. 지난 11일부터는 사업에 참여할 연구단 모집도 진행하고 있다. 서형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략산업국장은 “지역이 필요한 연구개발 과제를 스스로 발굴·기획해 미래산업과 연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통합특별시의 연구·산업 기반과 지역 산학연 역량을 연결해 연구개발 성과가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안동시-남부지방산림청-영주시-예천군-의성군-봉화군

◇안동시, 지역 빛낸 3인 선정…시민상 안윤효·명예로운 안동인상 김명돌·이필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지역 발전과 안동의 명예를 높이는 데 기여한 인사 3명을 올해 '자랑스러운 시민상'과 '명예로운 안동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지난 16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자로 안윤효(65) 안동시체육회장을 결정했다. 출향인에게 주어지는 '명예로운 안동인상'에는 김명돌(65) 광교세무법인 대표세무사와 이필상(82) ㈔안산학연구원 이사장이 선정됐다. 안윤효 회장은 민선 1·2기 안동시체육회장을 맡아 지역 체육 기반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동·예천이 함께 개최한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에 기여했으며, 전국 규모 체육대회 유치와 생활체육 활성화, 미래 체육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섰다. 이와 함께 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사회 나눔에도 힘을 보탰다. 김명돌 대표세무사는 지속적인 고향 사랑 실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된 2023년부터 4년 연속 기부에 참여해 안동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대형산불 때는 피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복구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모교와 지역 인재를 위한 장학·복지 지원은 물론 세무 분야 전문성을 활용한 공익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이필상 이사장은 안동의 전통문화와 선비정신을 알리는 데 오랫동안 힘을 쏟았다. 예안향교 전교로 활동하면서 대성전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되는 데 기여했으며,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과 퇴계학 관련 활동을 통해 안동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확산해왔다. 재경안동향우회 부회장을 지내며 출향인들의 화합과 교류에도 역할을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세 수상자가 각자의 분야에서 보여준 헌신이 안동인의 자긍심을 높였다며, 지역과 고향을 위해 이어온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03년 '안동의 날' 제정과 함께 시작된 두 상은 올해 24회를 맞았다. 시상은 오는 10월 3일 오후 3시 30분 중앙선1942안동역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제24회 '안동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남부지방산림청, 재선충병 방제 앞두고 현장 안전관리 강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남부지방산림청이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앞두고 산림사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줄이기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지난 15일 청사 대강당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업무 담당자와 국유림영림단을 대상으로 산림사업 안전보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방제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작업자들의 안전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인보호장비 선택과 착용 방법을 비롯해 올바른 벌목작업 요령, 임업 분야 중대재해 사례 등이 주요 교육 내용으로 다뤄졌다. 한국산림안전기술공단은 실제 산림사업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와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작업 현장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설명하며 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 원칙을 강조했다. 행정적인 안전관리 사항에 대한 교육도 병행됐다. 남부지방산림청 기획안전팀은 도급사업장에 갖춰야 할 안전보건 관련 서류와 사업 착수 전 안전관리계획, 위험성 평가 변경사항 등 담당 공무원이 확인하고 관리해야 할 내용을 안내했다. 이종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산림사업 현장에서 안전수칙 준수와 작업자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하반기 방제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사업장별 사고 예방 교육과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청 육상팀, 전국실업대회 금·은메달…전국체전 기대감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이 전국 규모 실업육상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수확하며 다가오는 전국체육대회 전망을 밝혔다. 영주시청 육상팀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예천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제37회 KTFL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세단뛰기 금메달과 높이뛰기 은메달을 획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세단뛰기에서 나왔다. 천영수는 15m87을 뛰어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 15m27을 무려 60cm 끌어올리며 정상에 섰다. 2위를 기록한 용인시청 우규민의 15m86을 단 1cm 차로 앞서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높이뛰기에서는 박순호가 2m10을 넘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양시청 김주는가 2m15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박순호 역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확인했다. 한국실업육상연맹과 한국대학육상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영주시청 선수들에게 전국체전을 앞두고 훈련 성과와 경기 감각을 점검하는 실전 무대가 됐다. 조한철 영주시 체육진흥과장은 “하계훈련에서 쏟은 노력이 개인 최고기록과 메달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며 “전국체전까지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지보면 주민들 '생명지킴이' 동참…지역 안전망 촘촘하게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주민과 지역 기관이 함께 위기 이웃을 살피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군은 17일 지보면 예성신협조합원회관에서 주민과 참여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존중안심마을 주민참여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참석자들이 생명지킴 공동 대응 선포문을 함께 낭독했다. 주민들은 주변 이웃의 어려움에 관심을 기울이고 위기 상황을 발견할 경우 필요한 도움으로 연결하는 데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박창배 부군수를 비롯한 도·군의원과 참여기관 대표, 지역 주민들은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다짐하는 퍼포먼스에도 함께했다. 주민들이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직접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정신건강 자가검진과 상담을 비롯해 심리적 안정을 돕는 체험 프로그램과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 부스가 운영됐다. 임미란 예천군보건소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의 생명안전망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주변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는 역할에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천군은 현재 예천읍과 호명읍, 지보면, 풍양면 등 4개 읍·면에서 생명존중안심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의료·교육·복지·지역사회·공공기관 등 5개 분야 기관과 협력해 지역 여건에 맞는 생명안전망 구축과 생명존중 인식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의성 농업공무원, 경북 시군과 농정 해법 공유…미래 농업 대응 역량 높인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 농업 분야 공무원들이 경북지역 농업 담당자들과 현장 경험과 정책 사례를 공유하며 민선9기 농정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했다. 의성군은 의성군농업발전연구회가 지난 12일 고령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경북 농업공무원 한마음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와 각 시·군 농업 분야 공무원들의 소통을 확대하고 지역 간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첫 대회는 지난 2019년 의성군에서 개최됐다. '의농회'로 불리는 의성군농업발전연구회는 군 소속 농업직렬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연구모임이다. 농업정책 연구를 비롯해 관련 정보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면서 실무 전문성을 높이고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회원들은 이날 도와 시·군 농업 담당자들을 만나 지역별 농정 현안과 정책 추진 경험을 공유했다.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개별 지자체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서로 나누고 공동 현안에 협력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민선9기 의성군 농정 방향에 맞춰 현장의 요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AI와 스마트농업 확산, 청년농업인 육성 등 새롭게 부상하는 농업정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경북도와 시·군 공무원들의 활발한 교류가 새로운 농업정책을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직원들이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연구와 협력을 통해 의성 농정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농회는 앞으로도 경북지역 시·군과 정책 교류를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토론과 연구 활동을 지속해 의성군 농업정책의 실효성과 실행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봉화 어르신들 주산 실력 빛났다…경북대회 단체 우수상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지역 어르신들이 꾸준한 평생학습을 통해 익힌 주산 실력을 경북 단위 대회에서 선보이며 단체 우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봉화군은 지난 16일 포항시 라메르웨딩에서 개최된 '제6회 경상북도 어르신 주산경기대회'에 지역 대표 어르신 6명이 출전해 단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도내 시·군을 대표하는 70세 이상 선수들을 비롯해 자원봉사자와 지자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봉화군 대표로 출전한 6명의 어르신은 평소 교육과 연습을 통해 쌓은 계산 능력과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봉화군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회원들도 심판과 선수단 인솔에 참여해 원활한 대회 운영을 지원했다. 봉화군은 어르신들의 활기찬 여가생활과 인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지역 내 8개 경로당에서 '뇌건강 주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실제 주판을 이용한 기초 계산부터 다양한 두뇌활동까지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단순한 계산법 습득에 그치지 않고 주산 활동을 일상적인 두뇌운동으로 활용함으로써 어르신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지속적으로 인지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조은경 봉화군 교육가족과장은 이번 대회가 어르신들이 배운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다른 지역 참가자들과 교류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생명 “e스포츠 국가대표 응원합니다” 外

◇ 한화생명 “e스포츠 국가대표 응원합니다" 한화생명이 오는 1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사표'를 던진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 응원 캠페인을 전개한다. 17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선수단과 팬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 콘텐츠가 중심으로, 치지직·유튜브 등 온/오프라인에서 공개된다. 대회 기간에는 경기 결과 및 하이라이트를 활용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한화생명 공식 유튜브·인스타그램 캠페인 콘텐츠에 응원 댓글을 남긴 참여자 중 100명은 선수단 이미지가 표현된 한정판 마우스 장패드를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은 2018년 프로게임단(한화생명e스포츠) 창단 이후 브랜드 활동을 지속하는 중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국가대표팀에 3명이 승선했다. 지난 3월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연말까지 금융 분야 독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9개 종목 선수단을 지원한다. ◇ 교보생명-SBI그룹, 디지털토큰 자금이전 실증 교보생명과 일본 SBI그룹이 디지털 토큰을 활용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기관 자금을 이전하는 시스템을 검증했다. 보험사가 국가간 기관자금 이전·환전·정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검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금융기관용 블록체인 '캔톤 네트워크' 테스트 환경을 활용했고, 미 달러화를 거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엔화를 달러화로 바꾸로 다시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시간·비용이 소요되고 환율 변동 리스크가 더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이번 실증은 엔화 스테이클보인을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환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해외에서 이전된 디지털 자산 및 관련 정산금을 국내에서 안전하게 처리하는 모델도 검증했다. 양사는 △양국간 디지털 자산 환전 △자산운용 연계 △실제 거래 구조 기반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비롯해 Web3 금융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신한라이프, 현장서 고객중심경영 강화 신한라이프 전 임원이 서울 금천구 콜센터를 찾았다. 현장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 고객중심경영과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실제 상담 사례를 토대로 상담사와 고객 문의·불편사항을 살펴보고 현장의 어려움을 돌아봤다. 또한 영역별로 상담 과정에서 서비스 개선 또는 본사의 제도·업무 프로세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고, 문의가 집중·반복되는 사항을 보완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고객이 서비스 개선 포인트를 제시하는 고객컨설턴트 제도를 운영 중으로, 보험약관·상품설명서·안내장의 가독성을 높이는 등 소비자 관점에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생애 전반을 함께하며 고객에게 신뢰 받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생명, '소비자보호 히어로' 선정 삼성생명이 '제2회 금융소비자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임직원과 컨설턴트 9명을 '소비자보호 히어로'로 선정했다. 고객 권익 보호, 취약계층 지원, 금융피해 예방에 기여한 사례를 찾아 소비자 중심 경영문화를 조직에 녹이기 위함이다. 사내 자문기구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 활동 성과도 발표했다. 삼성생명은 2018년부터 학계·법조계·의료계를 비롯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위원회를 운영, 소비자 권익 관련 주요 사안 심의와 고객 관점의 의사결정을 지원 받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보험업계 첫번째로 발간한 '고객의 소리 백서'도 공개했다. 이는 VOC 유형 분석과 제도·서비스 개선 사례 등 그간 기울여 온 소비자보호 노력 및 주요 성과를 수록한 것으로, 삼성생명 홈페이지 내 '금융소비자보호 우수사례'에서 볼 수 있다. 18일부터는 후속 캠페인으로 '소비자보호 위크'를 운영한다. 19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경찰서와 함께 '서리풀 뮤직페스티벌'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부스를 꾸리고 피싱 음성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토스인슈어런스, 명절 맞춤형 보험 가이드 공개 토스인슈러언스가 추석 명절을 맞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는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보험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가족과 만나기 위해 이동하는 '귀성족'의 경우 장거리 운전 및 빈집 리스크를 대비해야 한다. 교대운전을 계획하는 경우 자동차보험의 '임시운전자 특약'을 챙기는 것이 좋다. 해당 특약은 가입일 자정부터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출발 전날 가입이 필수적이다. 타인의 차를 운전할 때 '다른자동차 운전 특약'을 점검하고, 화재보험 내에 '가재도난 보장 특약'이 탑재됐는지 확인하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여행족'은 해외여행자 보험 점검이 필요하다. 수하물 분실과 파손 사고가 많아지는 탓이다. '휴대품 손해 보장' 및 기상악화에 따른 항공기 결항·지연으로 생기는 숙박·식비를 지원하는 '항공기 지연 보상' 한도를 살펴보는 것이 유리하다. 조용히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의 경우 누수로 인한 아랫집 피해 또는 일상생활 사고에 대비해 '가족일상생활배상책임' 특약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물류센터와 배달을 비롯해 단기 아르바이트를 할때 보험사에 직업(직무) 변경 사실을 알리지 않으면 통지 의무 위반으로 보험금을 지급 받지 못하거나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대미투자 ‘막판 난항’ 왜? 커진 투자금, 원전 지분도…“2000억달러 관건”

이번 주 타결이 예상됐던 대미투자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는 사업별 투자 규모가 예상보다 커진데다 원전 지분 등 한미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란 관측이다.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대형 원전 8기 건설, 여기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도 추가되면서 당초 양국 간 합의됐던 2000억달러 투자 한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투자에 따른 실익 관련 양국의 셈법도 달라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예정했던 대미투자 관련 국회 보고가 오는 22일로 미뤄지면서 18일 계획된 한미 간 투자 양해각서(MOU) 서명 절차도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이날 정치권과 관계당국 안팎에서는 막바지 대미투자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커지는 투자 압박과 추가 요구로 우리 정부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로 유력한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의 경우 당초 투자 규모는 198억 달러 가량 추산됐다. 이후 미국 측이 25% 이상 투자 확대를 요청하면서 양국은 약 223억 달러 수준으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은 텍사스주 엔시날에 설비용량 6.3기가와트(G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 대응 목적으로 추진 중이다. 2호 대미투자 사업으로 거론된 1200억 달러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 사업도 투자 규모 등 쟁점이 남아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역점 사업으로 요구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670억 달러 가량 추가될 전망이다. 당초 예상보다 대미투자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지난해 양국이 합의한 2000억 달러 한도를 넘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미국이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한국은 조선 분야 1500억 달러, 전략적 투자 2000억 달러 포함 총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정부는 미국 측으로부터 합의 준수 의지를 확인했다며 투자 규모가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도 15일 인사청문회에서 “대미투자는 연간 200억달러, 총 2000억달러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가 2000억 달러를 넘길 경우 국회 동의도 어렵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결국 2000억 달러 투자 한도가 관건인 가운데 세부적 사업 조건 등의 이견으로 막판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대미투자의 주요 원칙으로 양국 간 투자를 통한 실익을 따지는 '상업적 합리성' 담보 여부도 막판 협상의 변수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알래스카 LNG사업은 수익성 확보가 불투명해 우리 정부로서는 부담이다.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에 매장된 천연가스를 남부 니키스키까지 운송해 액화한 뒤 아시아로 수출하는 이 사업은 총사업비만 500억 달러(약 68조원)로 추산된다. 수십조가 예상되는 인프라 구축 비용 대비 투자에 따른 수익성 담보가 불확실해 리스크가 큰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해당 사업이 상업적 합리성 확보가 어렵다 보고 투자를 확정하기보다 투자 대상으로 검토한다는 수준으로 조율할 전망이다. 미국의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문제도 양국은 지분율에 따른 투자 실익을 두고 치열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미국 측으로부터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제안받아 투자 구조와 재원 조달 방식을 검토해 왔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캐나다 사모펀드 운용사 브룩필드와 우라늄 기업 카메코가 각각 51%, 49%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우리 측은 웨스팅하우스 지분 15% 이상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미국은 이보다 낮은 5~10% 수준을 제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로서는 지분율 15% 이상 최대한 높여야 웨스팅하우스의 원전 사업 추진 시 투자에 따른 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협상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요구했던 투자특수목적법인(SPV) 설립도 미국 측과 이견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PV 설립은 개별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합쳐 관리해 한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다른 사업의 이익으로 만회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미국은 유리한 수익배분 구조를 위해 SPV 설립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대미투자 관련 발표 일정이 미뤄진 데 대해 협의 과정에서 절충점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고, 절차적 문제도 있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날 “원전 사업 등 다양한 협의 중에 접점을 모색하고 있지만, 투자 규모나 지분 인수, 조건 등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한미 간 이견이 있다기보다 국내 절차적 문제를 좀 확실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지역별 요금 차등화’ 나섰지만…“철강 ‘탈탄소 족쇄’ 해소 역부족”

국내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기요금 부담을 낮출 별도의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화'만으로는 근본적인 업계 부담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정연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 철강산업 영향과 과제' 국회철강포럼 정책세미나에서 “요금을 얼마나 낮추느냐는 관점에서 산업을 위해 어떻게 지원하느냐는 것으로 질문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 전기요금 인하 방안을 넘어 대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산업 지원체계를 마련함으로써 탄소중립 전환 압박을 받고 있는 철강업계의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철강산업은 대표적인 전력다소비 업종인 동시에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 전력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다. 기존 고로 중심의 생산체제를 전기로와 수소환원제철 등 저탄소 공정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력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력 사용을 늘려야 하지만, 높은 전기요금이 오히려 탈탄소 투자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구조다. 정 교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종 에너지 소비를 전기화해야 하고 특히 철강산업에서는 탄소 감축을 위해 더 많은 전기 수요가 필요하다"며 “한쪽에서는 전기를 더 많이 쓰라고 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전기요금을 올린다면 이 산업들이 과연 탄소중립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은 단기간 가파르게 상승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2년 1분기 킬로와트시(kWh)당 105.5원에서 2024년 4분기 185.5원으로 75.8% 올랐다. 향후 철강업계의 저탄소 공정 전환이 본격화할수록 전력비 부담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철강산업을 콕 집어 밀착 지원에 나서기도 부담이다. 업계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자칫 '정부 보조금'으로 해석되면서 주요 수출국의 고율 상계관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전력공사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을 통해 산업계의 전력비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천현민 한전 요금전략처장은 “산업용 전기요금의 약 10%를 인하하는 수준으로 설계했다"며 “수도권 북부는 킬로와트시(kWh)당 약 6~10원, 중부권은 10~15원, 남부권은 13~18원 정도 전기요금을 인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현행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에 '지역별 조정요금'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역별 송전비용과 전력자급률을 반영해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 간 요금 격차를 두고, 인구·재정자립도·산업위기 여부 등 균형발전 요소를 추가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포항·광양 등 주요 철강 생산거점이 위치한 남부권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요금 인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천 처장은 “현재 설계안을 미세 조정하고 있다"며 “지방 우대 지수 등이 최종 확정되면 고시와 약관 등을 신속히 개정해 연내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지원 방안의 지속 가능성이다. 조윤택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지역별 조정요금 도입에도 전기요금 구조상 전력량요금이나 기후환경요금은 인상될 가능성이 상당히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확대와 배출권거래제 비용 증가 등을 거론하며 지역별 요금제를 통한 인하 혜택이 “불과 2~3년 내 다시 되돌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전의 재무 부담도 변수다. 한전은 지역별 요금제 도입에 따른 재무 영향을 약 2조8000억~3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장거리 송전 의존도가 높은 수도권에는 송전비용을 추가로 부과해야 하지만 첨단산업과 중소기업 등의 부담을 고려해 인상분을 한전이 부담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전의 재무 부담에 의존한 요금 인하보다 별도 지원재원을 마련하고, 전력 공급원가 자체를 낮추는 등의 구조적 해법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한다. 이준호 고려대학교 교수는 “철강업체가 전용 전력구매계약(PPA) 중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면 발전소와 장기·대량 구매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며 “철강산업 전용 PPA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철강산업특별법(K-스틸법)의 전환기금을 기반으로 국비를 지원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발전 인프라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한전의 전력구입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전우영 서울과기대 교수는 “원자력 1기가와트(GW)를 추가적으로 전력시장에서 1년간 더 활용하면 한전의 전력구매 비용을 약 4000억~5000억원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우리가 잘 가지고 있는 원자력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한전의 재무적인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유재호 인턴기자

여성 지지율 폭락에도…민주당,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 보호 외면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성폭력처벌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두고 내홍에 빠졌다.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검사 면담 영상의 증거 활용을 두고 검찰개혁 강경파와 온건파가 부딪히면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16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을 심사했다. 현행 성폭력처벌법은 19세 미만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이 진술 내용과 조사 과정을 영상 녹화하도록 했다. 그러나 민주당 강경파가 주도한 개정안에는 증거 활용과 관련한 주체를 '사법경찰관에 한한다'는 취지의 조문이 추가돼 검사가 녹화를 해도 재판에서 증거자료로 쓸 수 없도록 제한했다. 개정된 형사소송법 245조에 따라 검사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사건 관계인을 면담하거나 자료를 받을 수 있지만 재판에서는 증거로 사용할 수 없어, 성폭력처벌법도 그에 맞춰 바꾸자는 것이다. 이에 온건파 김남희 의원이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검사의 영상 녹화물에 대한 증거능력 필요성을 제기하자, 강경파 김용민 의원은 “증거능력을 부여하게 되면 이게 수사가 된다"며 검찰 수사인력 배치를 우려했다. 그러자 김남희 의원은 “이게 무슨 수사냐"며 언성을 높였고, 김용민 의원은 “좀 끼어들지 말라"고 맞받았다. 결국 소위가 파행되면서 해당 개정안은 의결되지 않았다. 김남희 의원은 회의 직후 페이스북에 “피해자의 절규를 외면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정신이냐"며 한탄하기도 했다. 같은 당 온건파 이언주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가 다 무슨 뿔 달린 악마도 아니지 않느냐"면서 “최근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당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떨어지는 원인에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후 공권력 공백기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도 있다"며 강경파의 전향된 자세를 촉구했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본지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20대 여성의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7.6%로 전주보다 19.3%p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강경파의 보완수사권 폐지 강행으로 인한 치안 불안감이 결국 핵심 우군이었던 20대 여성층마저 등을 돌리게 했다는 점을 이 의원이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온건파 의원들의 반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개정안에 검사의 영상녹화가 증거에서 배제되는 내용을 삭제하고, 검찰과 경찰이 협력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긴 절충안을 의결했다. 김남희 의원은 법사위 회의 직후 페이스북에 “제가 문제 제기한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 증거능력을 배제하는 조항은 삭제됐다"며 “검사가 피해자 면담을 하지 않도록 초동수사가 잘 되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피해자가 좋은 경찰을 만나 수사를 잘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5%·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사람들 앞에서 망신 줘”…80대 지인 살해한 50대 검거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망신 줬다는 이유로 알고 지내던 80대를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1시 30분쯤 부산 동구의 한 모텔에서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주먹과 발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평소 B씨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망신 준 데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노숙인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119에 전화해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효율보다 형식 중시하면 꼰대”…정태영이 경계한 ‘꼰대 DNA’

정태형 현대카드 부회장이 임직원들을 향해 형식과 관료주의에 얽매이지 말고 효율을 중시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17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편하게 이메일, 전화, 문자로 쉽고 가볍게 보고하고 연락하라 아무리 강조해도 부득부득 공들여 만든 보고서로 대면보고만 하려는 임직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태영 부회장을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나는 생각이 다르다"며 “이런 사람들은 나중에 높아지면 아랫사람들이 자신을 어려워해야 하고 효율 보다는 형식을 중시하는 소위 '꼰대형' 상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나이·직급과 무관하게 '꼰대 DNA'를 보유할 수 있다는 점을 꼬집은 셈이다. 정 부회장은 '보고를 위한 보고'를 탈피해야 한다는 발언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4년 7월 사내 PPT 사용을 부서별로 돌아가면서 한달씩 금지하는 '제로 PPT' 캠페인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보고자료 디자인을 다듬는 과정에서 시간과 인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이유다. 이후 3개월간 현대카드에서는 워드(38%)·엑셀(35%)·이메일(19%)로 PPT를 대체했고, 임직원들도 사내 문화가 바뀌고 있다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2016년에는 “대외작성용이나 읽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말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사실상 사내 PPT 사용을 금지하고, 관련 효과를 SNS에 올렸다. 임원이 보고서와 발표자료의 큰 틀만 제시하고 직원들이 작성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표했다. 임원이 혼자서 자료를 만들 수는 없지만, 본인이 작성하면 본질적인 내용에 집중할 수 있다는 논리다. 정 부회장은 자료의 구성과 내용을 직원들이 만드는 방식이 경영진의 'clear thinking'을 저해한다며 “요즘은 내가 직접 자료를 맏들 일은 크게 줄었지만, 몇 십년간 모든 보고서 발표자료 강연 연설을 내가 쓰고 다듬었지 남에게 맡긴 적은 없다"고 부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PPT 퇴출을 선언한 '1번타자'로, 다른 금융·산업 분야로도 간편한 보고서 작성 문화가 확산된 발판"이라며 “형식 보다 효율을 우선시하는 보고 문화가 다시금 국내 전반으로 퍼져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더가까이, 직장인 대상 ‘결·청·심’ 매칭 서비스 고도화

직장인 대상 소개팅 서비스 '더가까이'가 이용자의 매칭 기준과 우선순위에 따라 인증 범위와 상담 방식을 달리하는 '결(結)·청(聽)·심(心)' 매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전했다. 더가까이는 2017년부터 직장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1대1 소개팅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직업과 나이 등 이용자가 제시한 조건을 단순히 대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대방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과 우선순위를 파악해 매칭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서비스는 '결·청·심' 세 가지로 구성된다. '결'은 휴대전화 본인인증과 직업인증을 기본으로 직업과 나이 등 현실적인 조건과 가치관을 함께 고려해 상대방을 매칭한다. '청'은 결의 인증 절차에 미혼 여부와 연소득 확인을 추가한 서비스다. 상대방의 현실적인 조건과 이에 대한 사전 확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인증 범위를 확대했다. '심'은 외적인 조건보다 가치관과 관계에 대한 생각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심층 상담과 문답을 통해 결혼과 연애, 관계에 대한 관점 등을 파악한 뒤 이를 매칭에 반영한다. 인증 절차 역시 이용자가 선택한 매칭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휴대전화 본인인증과 직업인증을 기본으로 진행하고 서비스 유형에 따라 필요한 추가 인증 절차를 거친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절차도 마련했다. 인증 정보는 회원별 비공개 보안 인증 페이지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작성하도록 하고, 민감한 서류는 확인을 마치면 별도로 보관하지 않고 파기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소개 과정에는 만남 전까지 상대방의 사진과 연락처를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을 적용한다. 이용자는 상대방의 상세 프로필을 확인한 뒤 상호 동의가 이뤄지면 만남 일정과 장소를 정한다. 전담 매니저가 일정 조율부터 실제 만남이 이뤄지는 날까지 진행 과정을 관리한다. 여러 명의 상대방을 동시에 제시해 비교하는 방식 대신 한 번에 한 명씩 소개하는 1대1 매칭 방식도 적용하고 있다. 결제는 첫 만남이 확정된 이후 진행하며 상대방의 귀책 사유로 만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결제금액을 전액 환불하는 정책을 운영한다. 더가까이 관계자는 “2017년부터 직장인 소개팅을 운영하면서 조건이 비슷하다고 해서 반드시 서로에게 맞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경험해 왔다"며 “희망 조건뿐 아니라 이용자가 어떤 기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확인하고 조건과 가치관을 함께 고려하는 방식으로 매칭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청·심'은 실제 소개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구축한 매칭 체계"라며 “매칭뿐 아니라 인증과 개인정보 보호까지 전체 소개 과정의 일부로 보고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가까이는 앞으로 결·청·심 매칭 방식과 전담 매니저를 통한 소개팅 운영 체계, 인증 및 개인정보 보호 절차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직장인 대상 1대1 소개팅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파세코, 프리미엄 후드 ‘스타더스트’ 백화점서 제품 검증 나서

가전업체 파세코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현대백화점 신촌점 1층에서 주방후드 신제품 '스타더스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제품을 단순히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주요 성능을 직접 비교·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기존 주방후드와 스타더스트를 나란히 설치해 흡입력과 소음 등을 비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주방후드는 주택 건설이나 인테리어 과정에서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 소비자가 구매 전 성능을 직접 체험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 파세코는 백화점이라는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활용해 프리미엄 가전으로서 제품 경쟁력을 알리는 동시에 향후 판매 채널 확대 가능성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더스트는 파세코가 약 5년에 걸쳐 연구개발한 프리미엄 주방후드다. 자체 개발한 'BLDC알파' 모터를 적용하면서 제품 두께를 35㎜까지 줄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제품 대비 흡입력은 최대 5배 높이고 소음은 약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미세먼지와 온도 센서를 활용한 사물인터넷(IoT) 제어 기능도 적용했다. 주방 환경 변화에 따라 제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형태의 주방후드 설치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범용성도 확보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별자리를 모티브로 한 조명을 적용했다. 기존 주방후드가 흡입과 환기 등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스타더스트는 주방 인테리어의 일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요소를 강화했다. 파세코는 스타더스트를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사업의 주요 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난 8월 '2026 코리아빌드위크'에서 제품을 처음 공개한 데 이어 이번 팝업을 통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중순 예정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파세코는 팝업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소비자 의견을 향후 제품과 마케팅 전략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을 시작으로 주요 백화점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온라인 중심의 제품 정보 제공에서 나아가 소비자가 오프라인에서 제품의 흡입력과 소음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파세코 관계자는 “주방후드는 소비자가 직접 성능을 체험하기 어려운 제품군"이라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흡입력과 저소음 성능을 직접 비교하고 스타더스트의 제품 특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백화점 신촌점을 시작으로 주요 백화점에서 소비자가 스타더스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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