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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5단지, 30년 재건축 ‘8부 능선’ 넘는다…사업시행인가 결재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으며 30년 가까이 이어진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사업시행인가는 재건축 절차에서 이른바 '8부 능선'으로 불리는 핵심 단계로, 향후 관리처분과 이주, 철거, 일반분양 등 후속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송파구는 1일 서강석 구청장이 민선 9기 첫 업무 결재로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민선 9기 제1호 결재 안건이다. 잠실주공5단지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35만8077㎡ 부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65층 규모, 총 6411가구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주택용지에는 최고 49층 4942가구, 복합용지에는 최고 65층 1469가구가 들어서며 판매·업무·문화시설이 결합된 복합 랜드마크도 함께 조성된다. 사업은 1996년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주민 간 이견과 제도 변화 등을 거치며 장기간 답보 상태를 이어왔다. 특히 2000년 조합 설립 이전 삼성물산·GS건설·IPARK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이후에도 사업이 수십 년간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한 뒤 주민공람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마무리하면서 이번 인가를 계기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조합은 올해 하반기 감정평가와 조합원 분양신청을 진행한 뒤 2027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이주와 철거, 일반분양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재건축 기대감은 이미 집값에도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는 올해 3월 45억750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부 조합원 지위 승계 가능 매물의 호가는 46억원 안팎까지 형성돼 있다. 이는 인근 잠실장미아파트와 엘스·리센츠 등 기존 신축 단지보다 높은 수준으로, 재건축 프리미엄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잠실주공5단지는 이미 잠실권 재건축의 상징성이 가격에 반영된 단지"라며 “사업시행인가 이후에는 매물 희소성이 커지고 관리처분 단계로 갈수록 새 아파트 입주권 가치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와 세금 부담 강화 기조로 단기 급등세는 다소 진정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희소성은 여전히 높게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조합원들도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한 조합원은 “시공사는 이미 선정된 만큼 이제 관심사는 관리처분과 분담금"이라며 “사업시행인가를 계기로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돼 이주와 일반분양까지 차질 없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잠실주공5단지 사업시행계획인가는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행정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6월 내내 비 온다” 날씨 가짜뉴스 유포했다간…최대 100만 원 과태료

기상청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되는 허위 기상정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 '6월 내내 비가 온다'와 같이 출처가 불분명한 기상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국민 혼란과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앞으로 온라인상에서 유통되는 허위·과장 기상정보에 대한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고, 위반 사례가 확인될 경우 시정 요구와 함께 행정조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현행 '기상법' 제17조는 국방 목적이나 기상예보업으로 등록한 사업자를 제외하고는 예보 및 특보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이는 검증되지 않은 기상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통돼 국민에게 혼란을 주거나 피해를 유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정이다. 이를 위반하면 '기상법'에 따른 과태료와 '기상산업진흥법'에 따른 벌칙이 부과될 수 있다. 기상법 시행령에 따르면 과태료는 최대 100만원이다. 기상청은 최근 AI 기술 발달과 SNS 확산으로 자극적인 허위 기상정보가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조회 수를 늘리거나 상업적 이익을 위해 이를 활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위반 사례가 확인되면 우선 해당 게시자에게 위반 사실을 통보하고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위반 행위가 즉시 시정되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엄정하게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기상청은 제도 운영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법률·미디어·기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예보·예보업 판단 심의회'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정조치 절차와 판단 기준을 담은 '예보·예보업 판단 및 행정조치 처리 지침'을 이달 중 제정·시행할 계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피해를 유발할 우려가 있는 허위·과장 기상 콘텐츠에 대한 위반사항 홍보와 행정조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특징주] 위메이드, 中자본에 9200억원 경영권 매각…강세

1일 장 초반 위메이드가 강세다. 중국계 자본에 경영권이 매각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5770원(29.85%) 오른 2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위메이드는 창업자 박관호 의장의 보유 주식 약 1335만주가 중국계 투자플랫폼 네오펄스에 매각된다고 밝혔다. 총 거래 규모는 약 9200억원이다. 이는 위메이드 시가총액 8521억원을 웃도는 액수다. 네오펄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위메이드의 새로운 최대 주주가 됐다. 업계에서는 네오펄스가 위메이드 경영권 확보에 나선 이유로 게임 '미르'의 지적재산권(IP)을 꼽는다. 위메이드의 미르 IP는 중국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메가 프로젝트 기대감에 전력기기株 사흘째 강세…LS일렉트릭 10%대 상승

전력기기 종목이 1일 장 초반 강세다.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발 수주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5분 LS일렉트릭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50%(2만5000원) 오른 2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력기기 3대장으로 불리는 효성중공업(+8.23%), HD현대일렉트릭(+6.07%)도 같이 오르고 있다. 세 종목은 지난 29일부터 사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정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반도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피지컬AI 등을 핵심 산업으로 규정하고 국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삼성그룹은 평택·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2030조원, 호남·충청·영남권에 625조원 등 265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급 확장에 총 210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다.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 모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변전 설비와 송배전 기자재 등 전력 인프라 장비 수요가 늘어날 거란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올해 1분기 기준 전력기기 3사 합산 수주잔고는 32조원을 넘어섰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 1%대 올라 8500선…美 반도체주 훈풍에 전자·닉스 상승[개장시황]

1일 장 초반 코스피는 1%대 올라 850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85.56포인트) 오른 8562.04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0억원, 233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64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종목마다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15%), SK하이닉스(+1.19%), 삼성전자우(+1.65%), 삼성전기(+3.80%), 현대차(+2.22%) 등은 오르고 있다. SK스퀘어(-1.06%), LG에너지솔루션(-0.41%), 삼성생명(-1.62%), 삼성물산(-3.09%)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87%(7.99포인트) 내린 908.19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0억원, 17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61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분기 및 반기말 리밸런싱 이벤트 종료 속에서 미국 반도체 및 M7주 강세 효과와 코스피200 야간선물 반등 소식 등에 강세 흐름을 만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0.4원 오른 1549.8원에 개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매드업, 코스닥 데뷔 첫날 강세…AI 마케팅 성장 기대

매드업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웃돌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매드업은 공모가(8000원) 대비 89.88% 오른 1만5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드업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이다. 자체 AI 마케팅 엔진 '레버 엑스퍼트(LEVER Xpert)'를 기반으로 광고 운영과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설비 투자와 인재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396대 1, 일반청약에서는 33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케이엔알시스템, 반도체 장비 시장 첫 진출…앰코코리아에 자동화 로봇 공급

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반도체 장비 시장에 처음 진출하며 반도체 후공정 자동화 사업 확대에 나섰다. 케이엔알시스템은 1일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테스트(OSAT)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앰코코리아)와 반도체 이송 자동화 로봇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앰코코리아는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전문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의 한국 법인이다. 애플, 퀄컴, 엔비디아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웨이퍼 제조 이후 패키징과 테스트를 담당하는 반도체 후공정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반도체 이송 자동화 로봇은 기존에 없던 특수 규격 반도체 칩의 최종 검사 공정에 최적화된 자동화 솔루션이다. 양산된 반도체 칩을 정밀하게 이송해 테스트 장비에 투입하고, 검사가 끝난 칩을 양품과 불량품으로 자동 분류·적재하는 핵심 설비다. 해당 장비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칩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검사하는 'HBM 칩 레벨 테스트'와 패키징을 마친 최종 반도체 제품을 검사하는 '패키지 파이널 테스트' 공정에 적용된다. 특히 HBM 칩 레벨 테스트는 여러 층으로 적층된 메모리와 로직 다이를 정밀하게 검사하는 공정으로, 미세한 위치 오차도 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도체 칩을 테스트 장비에 정확하게 이송하는 고정밀 로봇 기술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특수 규격 반도체 칩 이송은 대부분 작업자의 수작업에 의존해 왔으며, 자동화를 위해 직교형 로봇을 적용할 경우 설비 구조가 복잡해지는 한계가 있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축 다관절 로봇을 적용했다. 자유도가 높은 다관절 로봇을 활용해 반도체 설비의 핵심인 디바이스 교체 과정을 단순화하고 공정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유지보수 비용과 장비 운용 교육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이번 계약은 반도체 장비 시장 진출의 시작"이라며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반으로 로봇 기반 자동화 솔루션 적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들과의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엔알시스템은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기업이자 AI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심해 작업 로봇과 제철소 용광로 관리 로봇 등을 상용화한 바 있다. 또한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높인 다목적 유압 로봇팔과 소형 서보밸브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동모터와 유압 액추에이터를 결합한 로봇용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올해 초에는 원전 중수로 방사화 구조물 절단 플랫폼 제작 계약을 체결하며 원전 해체 시장에도 진출했다. 회사는 오는 연말 최대 600㎏의 가반하중을 갖춘 고중량 작업용 슈퍼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주·남부지방, 30일 밤 장마 시작…다음 주 전국 확대 전망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고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지난달 30일 밤부터 올해 장마에 접어들었다. 이번 장마는 평년보다 다소 늦게 시작됐지만, 초반부터 제주도와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를 뿌리며 곧장 '우기'로 접어드는 상황이다. ◇제주·남해안 중심으로 강한 비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늦은 밤부터 시작된 비로 1일 오전 현재 제주도와 일부 전남 해안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고, 한라산 진달래밭의 누적 강수량은 155.5㎜를 기록했다. 전남 신안 가거도와 진도 서거차도 등에도 70~90㎜ 이상의 비가 내리는 등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강수량이 관측됐다. 1일 낮에는 충청권 남부에서, 저녁에는 전라권과 경북권 남부, 경남권에서, 밤에는 제주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남부·충북남부 5㎜ 미만 △ 전남 남부: 20~60mm(많은 곳: 전남 남부서해안, 남해안 80㎜ 이상) △광주전남북부 5~40㎜ △전북 남부 5~20㎜ △전북 북부 5㎜ 안팎 △부산.경남 남해안 20~60㎜ △울산·경남내륙 5~30㎜ △대구·경북남부 5~10㎜ △제주도 30~80㎜(많은 곳 산지 120㎜ 이상) △제주도 북부 20~60㎜ 등이다. 이번 장맛비를 뿌린 정체전선(장마전선)은 2일 오후부터 약화됐다가 3일 이후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다. 3일에는 제주도와 전남권에 다시 비가 시작되고, 4일부터는 충청권과 남부지방으로 강수 구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어 다음 주 초에는 정체전선이 더욱 북상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장마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과 기압골의 위치,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비가 내리는 지역과 강수량은 달라질 수 있어 최신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남부와 제주에 장맛비가 내리는 동안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체감온도가 33℃ 안팎까지 오르겠다.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수도권 북부와 강원 중북부내륙 등에서는 곳에 따라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번개와 우박을 동반할 가능성도 있다. ◇장마가 늦어진 이유는 평년을 기준으로 하면, 제주도는 6월 19일, 남부지방은 6월 23일, 중부지방은 6월 25일에 장마가 시작된다. 올해 장마가 평년보다 늦어진 것은 장마전선을 형성하는 대기 흐름이 예년보다 늦게 갖춰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장마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가 맞부딪치면서 형성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서쪽으로 확장하고, 상층에서는 티베트고기압이 발달하면서 정체전선이 한반도 부근까지 올라온다. 하지만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과 확장이 다소 늦어지면서 정체전선도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무는 기간이 길었다. 최근 들어 북태평양고기압이 점차 세력을 넓히면서 정체전선이 북상했고,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밤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상층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가 수시로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철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될 수 있는 만큼 하천과 계곡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지대 침수와 하수도 역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에 대비해 시설물을 사전에 점검하고, 하천과 계곡 주변 출입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빗길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노면이 미끄러워지는 만큼 교통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한수원, 정용석·이광훈·최일경 상임이사 선임

한국수력원자력이 30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용석 전 기획본부장과 이광훈 전 발전본부장, 최일경 전 건설사업본부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정 신임 상임이사는 경영부사장으로, 이 신임 상임이사는 품질기술본부장(부사장)으로, 최 신임 상임이사는 사업총괄본부장(부사장)으로 각각 자리하게 됐다. 정 경영부사장은 인사처장, 전략경영단장, 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한 경영관리 분야의 전문가다.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혁신을 주도하여 경영 효율화를 선도해 왔으며,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실행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다져왔다. 이 품질기술본부장은 발전처장, 고리원자력본부장, 발전본부장 등을 거친 원전 운영・기술 분야의 전문가다.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발전설비 운영 효율 향상의 최일선에서 원전 안전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최 사업총괄본부장은 원전건설처장과 건설사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원전 및 양수 건설사업을 총괄해 온 사업관리 전문가다. 유에이이(UAE) 원전 사업 초기 단계에 참여해 사업 추진 기반을 구축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영동양수발전소 건설 등 회사 핵심사업 추진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삼양식품, ‘삼양1963’ 이어 우지 짜장 ‘짜르르’ 내놓는다

삼양식품이 우지(소기름)를 앞세운 프리미엄 짜장 신제품 '짜르르'를 선보인다. '진한 소고기 풍미'를 전면에 내세운 제품으로, 지난해 11월 선보인 우지 국물라면 '삼양1963'에 이은 두 번째 우지 제품이다. 짜르르는 삼양식품이 우지를 국물라면에서 짜장으로 넓히는 우지 라인업 확장이다. 짜르르는 짜장라면 시장에서 본연의 풍미와 깊은 맛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고, 삼양1963이 시장에 안착한 데 힘입어 나온 제품이다. 면도 삼양1963과 동일하게 우지로 튀긴 우지유탕면을 적용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삼양식품만의 우지 헤리티지를 살려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장에 진입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지로 튀긴 면, 로스팅 공법으로 감칠맛을 올린 짜장스프, 큼직한 소고기 다이스 후레이크로 진한 소고기 풍미를 냈다. 춘장과 양파를 고온에 볶아 진한 감칠맛을 구현했다는 것. 특히 물을 버리지 않는 조리법을 적용해 우지유탕면에서 우러난 면수를 그대로 활용하도록 설계했다. 삼양식품은 우지를 일회성 복고가 아닌 차별화 수단으로 삼아 왔다. 채혜영 부문장은 지난해 11월 삼양1963 발표 당시 “우지 유탕이라는 헤리티지로 경쟁사와 비교 불가능한 차별화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4월 '짜르르' 상표를 출원했다. 당시 회사는 “브랜드 선점 차원일 뿐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이후 우지 짜장 제품으로 구체화됐다. 삼양식품은 7월 1일부터 5일까지 공식몰에서 사전예약을 받고, 8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순차 판매한다. 네이버 라이브 방송과 소비자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우지 시리즈가 프리미엄 라인을 표방한 만큼 일반 짜장라면보다 높은 가격대가 예상된다. 우지 자체가 고가의 원료이고, 삼양1963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나왔다. 김정수 당시 부회장은 삼양1963 발표 당시 “원가는 고민하지 말고 맛있는 제품을 만들자고 했더니 원가가 올라 프리미엄으로 내기로 했다"고 언급했고 채혜영 부문장도 “원료비만 놓고 보면 우지가 팜유보다 2배 이상 비싸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신제품은 불닭볶음면에 쏠린 사업 구조를 넓히려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넘고 그 상당 부분이 불닭 시리즈에서 나와, 내수와 불닭 외 제품군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우지 유탕은 삼양식품의 대표적인 제조 기술로 꼽힌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삼양1963으로 우지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데 이어, 짜르르로 이를 짜장라면 카테고리까지 넓혔다. 1963년 국내 첫 라면을 내놓은 이후 60여 년간 쌓은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지 헤리티지를 짜장으로 확장해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우지 유탕 기술로 구현한 깊고 고소한 풍미로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지를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우지 헤리티지를 확장하고 프리미엄 라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지는 삼양식품에 있어 정통성이자 상흔이다. 1963년 창업 당시 우지로 면을 튀긴 것이 국내 첫 라면인 삼양라면의 원형이었다. 그러나 1989년 11월3일 '공업용 우지'를 썼다는 익명의 투서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생산이 중단됐고, 회사는 존폐 위기에 몰렸다. 1997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지만, 그사이 우지는 팜유로 대체됐다. 삼양식품은 파동 36년째이자 같은 날인 2025년 11월3일 삼양1963으로 우지를 되살렸다. 우지 부활은 회사 안에서 오래 벼려온 일이었다. 김정수 당시 부회장은 발표 당시 “조직 내부에 우지라면을 다시 만들어야겠다는 숙명 같은 마음이 늘 있었다"고 했다. 김동찬 대표는 우지 사건을 “익명의 투서 한 장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잘잘못을 따지려는 게 아니라 그 시간을 통해 배운 경험을 미래로 잇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지로 면을 처음 튀긴 것은 1963년 전중윤 명예회장이다. 그 우지를 36년 만에 되살린 것은 며느리인 김정수 회장이다. 지난해 11월3일, 김정수 당시 부회장은 삼양1963 발표회에 직접 나섰다. 그리고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이 평생 품었던 한을 조금 풀어드린 것 같다"며 울먹였다. 김정수 부회장이 회장에 오른 올해, 두 번째 우지 제품 짜르르를 내놓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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