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LG CNS, 매출 6조1295억·영업익 5558억…AI·클라우드가 견인

LG CNS는 지난해년 매출 6조1295억원, 영업이익 555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영업이익은 8.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9.1%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9357억원, 영업이익은 2160억원으로 집계됐다. LG CNS의 핵심 성장 동력인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0% 성장한 3조5872억원을 기록했다. AI 분야에서 LG CNS는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업계 최다 수준의 대외 고객을 확보하며 AX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에이전틱 AI 풀스택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를 활용한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글로벌 클라우드 3사의 AI 서비스를 적용한 AX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며 국내 AX 사업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국가대표 AI' 선정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해 파인튜닝 방법론 개발, 데이터 수집 및 정제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 LG CNS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DBO(Design, Build, Operation) 사업을 시작한 이래 성과를 꾸준히 창출하며 업계를 리딩 중이다. 최적의 설계·구축·운영 역량, 고효율 냉각솔루션, 첨단 전력 시스템 등 LG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 '원 LG' 솔루션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 연간 매출은 1조1935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물류 사업은 뷰티, 푸드, 패션, 방산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물류 자동화 사업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방산(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반도체(자동검사설비 사업), 제약(생산관리 시스템 사업) 영역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며,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위한 경량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판매를 확대 중이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연간 매출은 1조3488억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 미래에셋생명보험, NH농협은행 등 대형 금융 IT 사업을 수주했다. 또한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는 IT서비스 시장 변화에 발맞춰 AI 개발 방식을 적극 도입하며 시스템 통합(SI) 및 운영(SM)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프로젝트 한강' 주사업자인 LG CNS는 지난해 말 한국은행과 국내 최초로 '에이전틱 AI 기반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시스템'을 실증하며 차세대 결제 인프라를 구현했다. 이밖에 토큰증권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LG CNS는 올해 국내 AX·RX 선도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한다. 에이전틱 AI 사업의 경우, 에이전틱웍스 플랫폼 등에 탑재 가능한 산업별, 업무별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X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LG CNS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피지컬 AI 사업도 전략적으로 추진 중이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활용해 산업 현장 데이터로 로봇의 동작을 파인튜닝 및 고도화하고 자체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을 확보하며 RX(로봇전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10여 개 고객사의 물류센터, 공장에서 로봇의 업무 수행 개념검증(PoC)을 진행하며, 실제 현장에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향후 LG CNS는 고품질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에 로봇 두뇌인 RFM과 자체 로봇 플랫폼을 결합해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LG CNS는 올해 미국, 아태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지속한다. 물류·제조 AX 사업은 북미 지역에서 계열사 공장의 완전 자동화를 위한 로봇 도입 사업을 확대 중이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해 베트남 등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K-뱅킹 시스템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태지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금융 사업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와이어바알리, 핀테크 업계 최초 로스앤젤레스FC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글로벌 핀테크 기업 와이어바알리(WireBarley)가 로스앤젤레스 FC (LAFC)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한국 핀테크 업계에서 최초로 LAFC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와이어바알리는 해외 송금 분야에서 LAFC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한다. 이번 협업은 국제적 연결성, 신뢰,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성장한 두 브랜드를 하나로 잇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AFC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가장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구단 중 하나로, 로스앤젤레스가 지닌 다양성과 글로벌한 정체성을 대표하는 팀이다. 이는 전 세계 고객에게 쉽고 투명하며 신뢰할 수 있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와이어바알리의 지향점과 긴밀히 일치한다. 와이어바알리는 북미 및 대한민국, 호주, 뉴질랜드,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주요 시장에서 혁신적인 디지털 송금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와이어바알리는 미국 내 아시아 커뮤니티와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중심의 안전한 자사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와이어바알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지정된 국가에서 마케팅 권한을 확보한다. 양사는 팬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및 소셜미디어 연계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 이벤트, 경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혁신, 포용성, 글로벌 관점이라는 공통의 가치이자 두 조직의 핵심 철학을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LAFC의 래리 프리드먼(Larry Freedman) 공동대표는 “다양한 국가와 문화의 사람을 연결하는 데 주력하는 와이어바알리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다"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글로벌한 도시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하는 구단으로서, 팬 기반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이번 협력은 매우 적합한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LAFC는 그동안 구축해 온 국제적·기술 기반 파트너십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며, 스포츠와 문화, 글로벌 커뮤니티가 만나는 지점에서 구단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와이어바알리 유중원 대표이사는 “탁월한 경기력과 팬에 대한 헌신으로 유명한 LAFC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라며, “이번 협력은 단순히 경기장에 국한되지 않고, 커뮤니티를 연결하며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어가는 데 목적이 있다. LA 현지 팬은 물론, 한국과 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 와이어바알리 고객들이 LAFC의 열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경기 및 다양한 온라인 체험을 통해 구단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와이어바알리는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홍콩 (일시 중단) 등 7개 국가에서 총 46개 국가로 해외 송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누적 앱다운로드 220만 건, 누적 가입자 110만 명을 기록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외 송금 및 결제 서비스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배민, 스타트업 지원 본격화…육성 생태계 조성

배달 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경기 성남 판교 사옥에서 '2026 배민스타트업스퀘어 이그니션(Ignition, 점화) 데이'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26∼27일 이틀간 운영된 이번 이그니션 데이는 2026년 배민스타트업스퀘어의 출범을 알리는 자리다. 이 행사는 공동 운영 파트너사들과 입주 기업이 한 자리에 모여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향후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민은 지난해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배민스타트업스퀘어를 조성하고, 이곳을 스타트업 지원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배민스타트업스퀘어는 배민이 솔브레인, 코스메카코리아, 에이치에프알(HFR)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신사옥이다. 배민은 신사옥 일부 공간을 입주 기업과 지원기관에 10년 간 무상 임대해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배민은 2024년 3월 2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 투자안을 발표하고,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꼽았다.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전문 파트너사와 협약을 맺어 지원 사격도 나선다. 이를 위해 배민은 △운영·엑셀러레이팅(벤처스퀘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스파크랩, 인앤아웃코퍼레이션) △투자△금융 (큐네스티, 가이아벤처파트너스, 유진투자증권) △법률·특허 (법무법인 디엘지, 제이커브 법률사무소, 특허법인 아이퍼스) △네트워킹·교육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순천향대학교 창업지원단, 삼일회계법인) 등 4개 분야, 총 13곳의 전문 파트너사와 협업한다. 입주 지원 기관들은 창업가 양성 교육, 경영 지원 등 스타트업 성장 생태계 구축과 인큐베이션을 맡고, 기술적·경영적 역량 강화 방안과 경영·연구에 대한 자문을 진행한다. 또,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과 확장, 기업공개 등을 도모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행사나 콘퍼런스, 포럼 등을 열어 투자 및 사업화 연계를 지원한다. 현재 인공지능(AI), 푸드테크, 친환경, 핀테크, 로봇·드론, 바이오,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50여 곳이 입주를 확정했으며, 2월 말까지 차례대로 입주한다. 이 밖에 배민스타트업스퀘어는 분야별 전문 파트너들과 함께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전개한다. 실질적인 투자 유치를 돕는 '공동 IR데모데이'를 비롯해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세미나, 법률 상담 등이다. 오는 4월에는 선배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AX(AI Transformation, AI 전환) 교육'과 'CX(Customer Experience, 고객경험)교육'을 진행한다.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와 협력해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등 글로벌 진출도 적극 돕는다는 방침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판교 사옥을 우아한형제들의 테크 기반 사회 환원의 베이스캠프로 삼아 그 비전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기자의 눈] ‘반도체 실적’에 취할 때가 아니다

국내 증시 사상 최초 시가총액 1000조원 돌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 삼성전자가 불가능해 보이던 기록을 새롭게 동시에 달성한 두 개의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화려한 기록의 배경은 비교적 분명하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회복된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메모리 슈퍼 호황에 힘입어 16조~17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번 호황의 구조를 들여다보면 마냥 낙관하기가 어렵다. 현재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AI 투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를 견인한 결과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 '생산 공백'이다. 메모리 제조사들이 HBM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들어가는 범용 D램 공급이 줄었고, 이것이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며 실적을 떠받쳤다. 수요의 폭발적 증가라기보다 공급구조 변화에 따른 가격 효과라는 점에서 이번 호황의 지속성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영원하지 않다는 점은 과거 전례가 증명한다. 업계는 코로나19 특수로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2년 뒤인 2023년 정반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연간 영업이익 51조원을 웃돌던 삼성전자는 2년 만에 7조원 안팎으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수익 구조다. 삼성 반도체 실적은 여전히 메모리에 과도하게 쏠려 있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를 아우르는 비메모리 사업은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TV·가전 사업부 역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이들 사업은 중국 기업들의 공세에 정면으로 노출돼 있다. 최근 중국 TCL이 일본 소니 TV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결정은 상징적이다. 한때 TV시장을 호령하던 소니가 중국기업에 경영권을 넘기는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TV산업의 판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20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 역시 안심할 수 없는 대목이다. 지금은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 메모리 호황에 가려진 다른 사업의 위기를 직시해야 한다. 메모리 이후를 책임질 성장축이 무엇인지, 그리고 비메모리·가전 사업에서 다시 한 번 '초격차'를 만들 수 있는 전략을 찾아내는 답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미국 국방부가 방산 공급망에 포함되는 3D 프린팅 시스템에 대해 보안과 품질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국내 방산 기업들 사이에서는 미 국방부 표준을 충족하는 제조 시스템 구축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3D시스템즈는 미 국방부(DoD)의 엄격한 요구 조건을 충족해 이미 검증을 마친 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이 미국 방산 시장에 보다 효율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2026년 시행 예정인 미국 국방수권법(NDAA)을 포함한 미 국방부의 공급망 규제는 현지 생산 여부를 넘어 제조 전 과정에 걸친 보안 수준과 소재 데이터의 신뢰성을 엄격히 요구한다. 3D시스템즈는 설계·제조·인증 부품 제작까지 전 공정을 포괄하는 전 공정 내재화(End-to-End) 생태계를 구축해, 국내 방산 기업이 한국 내 사업장에 해당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도 미 국방부 가이드라인을 충족한 검증된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방산 시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 가장 효율적인 전략은 초기 단계부터 미 국방부의 규제 장벽을 넘을 수 있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록히드 마틴과 보잉 등 글로벌 티어1(Tier 1) 계약자들이 이미 채택한 3D시스템즈의 표준 솔루션을 동일하게 구축할 경우, 향후 요구되는 기술 검증 및 시스템 재인증 절차를 대폭 단축할 수 있어 규제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 더불어 3D시스템즈는 NIAR 및 America Makes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DMP 350 전용 공인 소재 데이터셋과 JAQS-SQ 프레임워크를 제공하여, 국내 기업들이 국방 핵심 부품의 검증부터 실전 배치까지의 과정을 비약적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항공·우주·방위 산업 전용 품질경영시스템인 AS9100 인증을 기반으로 구축된 통합 디지털 환경은 초기 설계부터 최종 품질 점검까지 데이터의 연속성을 보장하며 단순한 장비 공급 이상의 '검증된 품질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러한 솔루션의 우수성은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미 해군은 3D 프린팅 방식으로 제작한 구리-니켈 부품을 항공모함에 최초로 적용해 생산 리드타임을 대폭 단축했다. 에어버스는 우주 인증 RF 필터와 브라켓 제작을 통해 극한 궤도 환경에서도 고성능 신뢰성을 검증했으며, 추진 계통 시스템 분야에서는 로켓 추진체 부품의 통합 설계 및 적층 제조를 통해 엔진 성능을 극대화하고 제작 사이클을 단축한 바 있다. 한편 3D시스템즈는 3D 프린팅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한 글로벌 기업으로 지난 40여 년간 적층 제조 산업을 선도해왔으며, 고성능 산업용 프린터와 맞춤형 재료, 직관적인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항공우주와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의 설계 자유도와 생산 효율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제조 환경을 구축 중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국방역협회, ISO 21001 획득…방역·소독 넘어 종합 교육기관 도약

한국방역협회는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교육기관 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21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ISO 21001은 교육기관이 학습자 중심의 교육 서비스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기획·운영·평가·개선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표준이다. 교육의 품질과 효과성은 물론, 학습자 만족도 관리 체계를 포함한 교육기관 경영시스템 전반의 적합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인증으로 활용된다. 한국방역협회는 소독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법정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전문 인력 양성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 ISO 21001 인증을 통해 법정교육을 포함한 협회의 교육 서비스 전반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적인 교육기관 경영시스템 하에 운영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교육과정의 기획부터 운영, 평가, 개선까지 교육 전 주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교육의 품질과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학습자 만족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교육 운영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이번 인증을 통해 입증했다. 이번 ISO 21001 인증을 계기로 한국방역협회는 방역·소독 분야에 국한된 교육기관을 넘어, 교육 서비스 전반에 대한 운영 체계를 갖춘 종합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평생교육, 공공기관 대상 교육, 다양한 전문·융합 교육과정 등 교육 영역이 확대되더라도, 국제표준에 기반한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인증은 향후 정부·공공사업 참여 및 국제 협력 추진 시에도 협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교육기관 경영시스템을 토대로 협회의 교육적 역할과 활동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한국방역협회장은 “이번 ISO 21001 국제표준 교육기관 경영시스템 인증은 단순한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국민 보건과 직결된 방역·소독 분야 교육을 포함해 협회의 교육 전반이 국제 기준에 따라 체계적이고 신뢰성 있게 운영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협회는 교육기관으로서의 공신력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개인사업자 다음 스텝 ‘중소기업’…인터넷은행은 아직 ‘높은 문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진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법인 대출 시장이 열리면 대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수익성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대면 영업이 제한된 데다 아직 관련 역량이 부족한 만큼 중소기업 대출 진출은 한동안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일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의 공동대출 대상을 기존 개인에서 중소기업·개인사업자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방 차등·우대지원을 제도화하기 위해 규제 개선과 지방상품 출시를 유도하고 은행의 지역금융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공동대출 상품 출시 시점은 하반기로 예고했다. 정부가 공동대출을 중소기업·개인사업자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지만, 업계에서는 법인 대상 중소기업 대출 진출은 아직 어려울 것으로 평가한다. 현재 인터넷은행은 기업대출을 개인사업자 대출 100%로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원칙적으로 대면 영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법 시행령 제7조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은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 전자금융거래제한 대상자, 정보통신기기 분실·고장 등 기술적 사유가 발생한 경우 등에 한해 예외적으로 대면 영업을 허용한다. 비대면 영업을 통해 금융 혁신을 유도한다는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 따른 것이다. 법인 대상의 중소기업 대출은 대면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은행권은 설명한다. 법인의 실체 확인, 사업장 실재 여부, 재무·매출 구조 파악 등을 위해 현장 실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2023년 시행된 '은행업감독규정 일부 개정안'에 따라 기업자금 대출과 관련 보증의사 확인이 필요하거나 현장실사가 필요한 경우 인터넷은행의 대면 영업이 가능하도록 허용됐으나 실제 이를 적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터넷은행 업계는 금융당국에 중소기업 대출을 위한 대면 영업을 허용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단 대면 영업이 일부 허용된다고 해도 인터넷은행이 곧바로 중소기업 대출에 진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중소기업 대출은 대표자 신용이 중심이 되는 개인사업자 대출과 달리, 법인의 사업 모델과 재무 구조를 중심으로 심사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인증 절차부터 재무평가·심사 방식이 다른 데다 전문 인력, 리스크 관리 등 전반적인 시스템 재정비가 필요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에 진출하면 소규모 법인 위주로 이뤄질 텐데, 법인 대출을 취급하기에는 경험과 기술적인 면에서 부족한 만큼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케이뱅크는 내년 3분기를 목표로 보증서 대출부터 시작해 100% 비대면 중소기업 대출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4월 진행한 간담회에서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보증기관과 연계해 중소기업 보증서 대출부터 개시하고 향후 법인 보유 공장, 창고 등을 담보로 한 부동산담보대출로 진출할 예정"이라며 “신용대출은 규제적 제한이 있어 감독당국과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관건은 실제 비대면 100% 프로세스 구현 여부다. 안정적인 재무 데이터를 가진 법인을 제외하면 심사 과정에서 추가 확인 절차가 불가피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중소기업 대상이 아닌 선별적인 대출 취급에 그칠 수 있다는 예상도 존재한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중장기 전략으로 소기업 대상 기업금융 확대를 제시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들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가계금융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갖추지 못한 곳도 있다"며 “정부가 공동대출 확대를 발표했으나 경험이 없는 인터넷은행이 단기간 내 중소기업 대출에 진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스타벅스·파리바게뜨까지 ‘두쫀쿠’ 열풍 합류

식품업계 '두바이 쫀득 쿠키'에 대한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 코리아와 파리바게뜨 등도 대열에 합류했다. 27일 스타벅스코리아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오는 30일 일부 매장에서 '두바이 쫀득롤'를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바삭한 식감의 카다이프와 고소한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마시멜로우에 말아낸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리저브광화문, 스타필드코엑스몰R, 용산역써밋R, 센터필드R, 성수역, 홍대동교 등에서만 판매되며,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은 2개다. 사이렌 오더나 드라이브스루(DT)존, 딜리버스 및 외부 채널로는 구매가 불가하며, 매장 파트너에게 직접 주문 시에만 구매할 수 있다. 앞서 파리바게뜨도 지난 23일 '두쫀 타르트'를 전국 가맹점에 한정 출시하며 두바이 스타일 디저트 대열에 합류했다. '두쫀 타르트'는 초코 타르트지 안에 피스타치오 원물로 만든 페이스트와 카다이프를 채워 넣은 제품이다. 쫀득한 마시멜로우에 코코아 파우더로 마무리했다. 파리바게뜨 운영사인 SPC 관계자는 “일부 매장에서 품귀 현상이 있고, 고객 반응도 좋은 상황"이라며 “아직 출시 초반이라 고객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현대백화점그룹, 설맞이 협력사 결제대금 2332억원 조기 지급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 약 9000곳의 결제대금 2332억원을 설 연휴 전인 오는 2월 10일에 조기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긴 것으로, 내수 위축이 장기화하고 고금리와 고물가 기조가 지속돼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약 2100곳과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리바트·한섬·현대에버다임·대원강업·현대바이오랜드·현대퓨처넷·현대면세점·현대L&C·지누스·현대드림투어·현대이지웰 등 14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약 6900곳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둔 시기에는 직원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이 늘어난다"며 “경기 회복세가 더디고 금융비용 부담도 지속돼 유동성 확보가 중요한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금 보유량 39위로 밀린 한국은행, 13년째 ‘동결 전략’

한국은행의 금 보유 전략이 국제 흐름과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금을 사들이며 외환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는 동안 한은은 10년 넘게 금 보유량을 사실상 동결한 채 순위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27일 세계금위원회(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은 지난해 말 기준 104.4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39위에 해당한다. 1년 전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중앙은행(ECB)을 포함해 비교하면 순위는 41위까지 밀린다. 외환보유액 규모가 세계 9위 수준인 것과 대비하면 금 비중은 유독 낮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가운데 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3.2%에 그쳐, 홍콩(0.1%), 콜롬비아(1.0%) 등과 함께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 같은 순위 하락은 단기간의 변동이라기보다 구조적인 흐름에 가깝다. 한은은 2011년 40톤, 2012년 30톤, 2013년 20톤을 매입한 이후 올해까지 13년째 금 보유량을 104.4톤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금 보유 순위는 2013년 말 32위에서 2018년 33위, 2021년 34위, 2022년 36위, 2024년 38위, 지난해 39위로 지속적으로 내려갔다. 최근 순위 하락에는 다른 국가들의 적극적인 매입도 영향을 미쳤다. 아제르바이잔 국부펀드는 최근 2년간 83톤의 금을 사들이며 순위를 27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만 보면 폴란드가 95.1톤을 매입해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최대 순매입국으로 나타났고 카자흐스탄(49.0톤), 브라질(42.8톤) 등이 뒤를 이었다. 세계 중앙은행 전반의 기조는 여전히 '금 확대'에 가깝다. 세계금위원회는 이달 초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1~11월 중앙은행들의 금 순매입 속도가 과거 몇 년에 비해 다소 둔화됐지만, 전반적인 매입 기조와 동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연례 보고서에서도 최근 3년간 중앙은행들이 매년 1천 톤이 넘는 금을 축적해왔으며, 이는 이전 10년간의 연평균 매입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위원회는 이러한 금 매입 확대 흐름이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라는 환경 속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중앙은행들의 '골드 러시'는 국제 금값 급등의 배경으로도 지목된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최근 장중 온스당 5천100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024년 한 해 동안 27%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5% 급등했고,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한은의 입장은 신중론에 가깝다. 금은 채권이나 주식에 비해 유동성이 떨어지고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이유로 추가 매입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다른 국가들의 금 매입 역시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정치적 판단이나, 전쟁·분쟁 인접국의 안전자산 수요로 해석하며 의미를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거 경험이 한은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중수 전 총재 시절 공격적으로 금을 사들인 직후 국제 금값이 급락했던 기억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세계 최대 금 보유국은 미국으로 8133.5톤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3350.3톤), 이탈리아(2451.9톤), 프랑스(2437.0톤), 러시아(2326.5톤)가 뒤를 이었다. 중국은 2305.4톤으로 6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25.8톤을 추가 매입했다. 반면 러시아는 6.2톤을 순매도해 양국 간 격차는 다소 줄어들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