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중동전쟁, 미·EU 추가 관세, 고환율까지…산업계, 수익 악화 ‘신음’

원·달러 환율이 지난 8일 개장과 함께 1555원을 넘어서며 17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고환율 공포가 엄습했다. 다행히 정부와 한국은행의 구두 개입으로 1530원대로 하락한데 이어 9일 개장 초반 1520원선으로 내려가 급한 불을 끈 상황이다. 하지만 미-이란 휴전의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 인하 등 요인으로 원화 안정성이 계속 위협받고 있어 국내 산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을수록 원가가 고환율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반면, 고환율이 수출에 더 유리하다는 상황도 옛말이 돼 버려 이래저래 기업들은 수익 악화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실제로 최근 고환율이 과거에 비해 변동성이 큰 모습을 띠면서 원·달러 스와프나 선물 같은 환헤지도 쉽지 않아 고환율 대응이 녹록지 않다고 기업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500원선을 넘은 이후 8일 1555원에 개장할 정도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자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는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의 쏠림을 결코 용인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며 구두 개입에 나섰다. 구두개입 이후 환율은 1530원대로 하락하고 종가 1535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1400원대를 유지한 뒤 지난달 19일 1500원선을 넘어서는 등 고환율 기조가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원화 약세가 강화되면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산업군은 더 큰 원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철강산업은 고환율이 제조 원가 상승으로 직결되는 구조다. 제조 원가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코크스(석탄)과 철광석을 전부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쇳물을 붓는 공정(제선 공정)을 보유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철광석과 석탄의 대부분을 호주나 브라질, 캐나다 등에서 들여온다. 게다가 국내 철강산업은 수출보다 내수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국내 제조업 물가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수출시장의 관세 문제도 겹쳐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까지 다음 달부터 철강 제품의 무관세 수입 쿼터(quota)를 약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쿼터 외 물량에 50% 관세를 매기겠다는 계획을 내놨기 때문이다. 고부가가치 강종을 중심으로 수출하던 주요 해외 시장에서 관세 50%가 붙으면 그만큼 가격 경쟁력에 불리해지기 때문에 철강사들은 제조 원가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환율이 오르면 원가 개선 노력의 강도를 더 키워야 하는 상황에 부딪힌다. 정유산업도 원유 거래 단위가 달러라는 특성 때문에 고심이 깊다. 안그래도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뒤 종전협상이 길어지면서 고유가도 누그러지지 않은 탓이다. 달러를 토대로 거래하는 수출 비중이 50~70% 정도로 큰 편이라 그나마 부담이 덜하지만, 국내에서는 최고가격제로 가격을 올릴 수 없어 고환율 여파를 맞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은 주 원재료를 국내에서도 조달할 수 있지만 해외 의존도도 상당해 부담이 작지 않다. 나프타의 경우 가격 경쟁력 등을 이유로 전체의 45%가량을 해외에서 들여오는 구조다. 원유 뿐만 아니라 석유제품도 거래 기본 단위가 달러인 탓에 원달러 환율 변동의 영향을 그대로 받게 된다. 최근 미-이란 전쟁으로 석유제품 수요 대비 공급 부족 구도가 이어지면서 가격 결정의 기준점이 되는 싱가포르 시장 가격(MOPS)도 전쟁 이전 수준인 배럴당 60달러대를 계속 상회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해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연간 세전손익이 각각 4025억원과 676억원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주요 석화기업들 가운데는 SK이노베이션이 3120억원, LG화학이 9649억원, 롯데케미칼이 192억원 손실을 볼 것으로 계산했다. 고환율이 수출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옛말이 됐다. 원화 가지가 낮으면 같은 해외 시장 판매 가격 판매했을 때 더 많은 원화가 들어오지만, 과거의 노동 집약적 산업에서나 통하던 공식이 돼버렸다. 이 같은 고환율에 대응해 기업들은 통화선도계약이나 스와프 거래 같은 환헤지 수단을 쓰고 있지만, 최근 환율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크게 나타나 대응이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달러 환율의 5~10원 변동폭은 예전 같으면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나타났지만, 지금은 원화 가치 하락 뿐만 아니라 하루 사이에 원·달러 환율이 5~10원 널뛸 정도로 변동성이 크다"며 “기업 입장에서 환헤징이 이전보다 더 어려워지고 환헤징에 투입하는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특징주] 성호전자, 체질 개선·호실적 전망…두자릿수↑

9일 장 초반 성호전자가 강세다. 회사 체질 개선에 따른 호실적 전망이 매수세를 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성호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450원(15.47%) 오른 4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성호전자는 액티브 얼라인 장비 회사 ADS테크를 인수해 사업 포트폴리오 핵심을 광통신 장비로 전환했다. 액티브 얼라인 장비는 광 신호를 카메라와 센서로 측정하는 공정에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가 2028년부터 광 입출력(I/O)을 선제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28년 성호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는 3698억원이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의 약 1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8년 이후 개화가 기대되는 스케일업 광 시장은 현 시장 대비 10배 이상의 성장 잠재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강남세브란스 조한나 교수팀, 혈액 한 방울로 치매 치료 ‘골든타임’ 찾는다

혈액 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단계를 파악하고, 신약 치료의 효과가 가장 극대화되는 치료 '골든타임(Therapeutic Window)'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 교수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신경과 김한결 교수, 미국 세인트루이스 C2N Diagnostics 공동 연구팀은 혈액 내 특정 단백질인 '인산화 타우217'(p-tau217) 수치가 뇌 속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축적 단계를 결정짓는 핵심 지표임을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속에 아밀로이드(amyloid) 단백질이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쌓이면서, 동시에 타우(tau) 단백질이 신경세포 안에서 엉켜 신경세포가 손상·사멸하면서 기억력, 언어, 인지능력 등이 점점 나빠지는 퇴행성 질환이다. 연구팀은 강남세브란스병원 기억장애 클리닉에서 PET 검사와 혈액 검사를 모두 시행한 환자 237명의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우선 PET 영상 분석을 통해 각 참여자를 알츠하이머 연구 표준 병기 체계인 아밀로이드 침착 단계(Thal phase)와 타우 엉킴 단계(Braak stage)로 분류했다. 이후 혈액 바이오마커 수치가 이러한 PET 기반 병기들을 얼마나 잘 예측하는지를 평가했다. 특히 각 병기에 해당할 확률이 50%가 되는 혈액 수치 임계값을 도출하여 임상적으로 활용 가능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연구 결과, 혈액 내 p-tau217 수치는 뇌 속 아밀로이드 침착 단계와 타우 엉킴 단계를 매우 높은 정확도로 예측했다. 특히 초기 아밀로이드 축적을 감별하는 능력(AUC 0.96)과 중등도 이상의 타우 축적을 확인하는 능력(AUC 0.92)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이는 PET 검사를 받지 않고도 혈액 검사만으로 환자의 뇌 속 병리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확률 기반 모델링을 통해 치매 신약 치료 효과가 가장 높은 '치료 골든타임'을 도출했다. 연구를 주도한 조한나 교수는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의 뇌 속 병리 단계를 PET 수준의 정밀도로 파악하고, 지금이 치료를 시작할 최적의 시기인지를 판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토대로 혈액 p-tau217 결과를 1차 스크리닝으로 활용하고 치료 황금기 범위에 드는 환자만 PET으로 확인하는 전략을 세우면, 진료와 검사 효율을 높이고 환자 부담은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분야 학술지인 알츠하이머 및 치매(Alzheimer's & Dementia, IF 11.1)에 '혈액 검사를 통한 정밀 알츠하이머병 병기 평가 및 치매 신약 치료 황금기 예측'(Plasma p-tau217 predicts PET-based pathological staging for precision Alzheimer disease assessment) 제목으로 게재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LG전자 베스트샵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입주박람회 단독 개최

LG전자 베스트샵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이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입주 예정 고객들을 위한 입주박람회를 개최한다고 9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10층 이벤트홀과 LG전자 베스트샵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에서 진행된다. LG전자 베스트샵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입주민을 비롯해 한화 포레나 월평공원, 한화 포레나 유성, e편한세상 대전역 센텀 비스타 입주민을 위한 공동구매 지정 행사점으로도 참여한다. 박람회에서는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가전에 대한 맞춤형 상담이 제공된다. LG가전 2개 품목 이상 구매 시 최대 650만원 상당의 혜택이 마련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 증정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주방용품과 소형가전 등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된다. 또한 견적 비교 상담 고객을 위한 특별 사은품이 준비돼 있으며, 비대면 상담을 통한 견적 안내 서비스도 운영된다. 고객 편의를 위해 사전 상담 예약 제도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입주 준비 고객들은 보다 효율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LG 시그니처 및 SKS 구독 고객에게는 전담 매니저 사전 점검 서비스와 분해 세척, 교체 서비스, 철거 및 재설치 지원 등 프리미엄 케어 혜택도 제공된다. LG전자 베스트샵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관계자는 “입주를 준비하는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가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상담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쾌적하고 편리한 상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만식 기자 plan@ekn.kr

백남종 서울대병원장 “초격차 디지털전환으로 세계 초일류 병원 도약”

백남종 서울대병원장이 '초격차 디지털 전환'을 통한 세계 초일류 병원 도약을 선언했다. 백 병원장은 지난 5일 열린 취임식에서 “초고난도 중증질환과 희귀질환의 치료에 임상적 수월성을 강화하고, 지역 필수 공공의료 체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굳건히 해 '국민의 병원'으로 바로 세우겠다"면서 미래병원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울대병원 그룹 통합 DX 플랫폼을 구축하고 진료 전주기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합하며, 퇴원 후에도 의료와 돌봄이 이어지는 '지능형 연결 의료' 모델을 정립해 K-의료의 표준을 세계에 제시할 계획이다. 나아가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세대와 직역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현장의 목소리가 경영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어 모든 구성원이 자긍심을 느끼는 '행복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백 병원장의 1차 임기는 2026년 5월 13일부터 2029년 5월 12일까지 3년이다. 먼저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서울대학교병원 그룹의 모든 가족 여러분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아울러 유홍림 총장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오늘 이임하시는 김영태 전임 원장님께서는 필수의료의 위기와 의정 갈등이라는 격랑 속에서도 국가 중심 병원으로서의 소명을 굳건히 지켜오셨습니다. 그 헌신과 리더십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교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서울대학교병원의 제20대 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근대 의료의 출발점인 제중원 141년, 서울대학교 80년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 전통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대한민국 의료의 표준을 세우며, 어떤 위기 앞에서도 마지막 보루로서 자리를 지켜온 역사입니다. 저는 이 사명을 더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임기 중 제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의료는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필수의료 체계의 위기와 지역 간 의료 격차,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 그리고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디지털 대전환과 바이오 혁신이 의료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우리 모두가 함께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세 가지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서울대학교병원을 '국민의 병원'으로 바로 세우겠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존재 자체가 국민에 대한 사명입니다. 국가와 국민이 서울대학교병원에 거는 기대에 부응하고 대한민국 의료 전체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병원이 돼야 합니다. 초고난도 중증질환과 희귀질환의 치료에 임상적 수월성을 강화하고, 필수의료 분야에서 국민 건강의 최종 책임기관으로서 역할을 굳건히 하겠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특히 대한민국 지역 필수 공공의료 체계의 컨트롤 타워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국 국립대학병원과 공공의료기관, 그리고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함께 지역 필수 공공의료의 완성을 위한 국가 의료 네트워크와 거버넌스를 확립하겠습니다. 나아가 국가 보건의료 정책의 싱크 탱크이자 파트너로서, 현장의 경험을 정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초격차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서울대학교병원을 '미래 병원'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 “미래" 의료는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인공지능, 데이터, 정밀의료, 디지털 헬스케어는 이미 의료 현장을 바꾸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우선 서울대학교병원 그룹 통합 DX 플랫폼을 구축해 정밀의료와 바이오 데이터 기반 혁신을 주도하겠습니다. 진료 전주기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합해 환자 안전을 향상시키고 의료진의 진료 효율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병원의 경계를 허물어 퇴원 이후에도 의료와 돌봄이 이어지는 '지능형 연결 의료' 모델을 정립하겠습니다. 아울러 관악-연건-분당-배곧을 잇는 초광역 의료·바이오 혁신 에코시스템을 고도화해, 서울대학교병원을 미래 의료산업과 국가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엔진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통해 K-의료의 표준을 세계에 제시하겠습니다. 또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병원 캠퍼스의 공간을 효율화하고 인프라를 혁신하겠습니다. 미래를 향한 투자의 기반을 반드시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병원을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행복 공동체'로 만들겠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국민과 환자에게 행복한 병원일 뿐 아니라, 병원의 모든 교직원과 가족에게도 행복한 직장이 돼야 합니다. 행복한 병원의 원천은 소통과 공감입니다. 제가 먼저 가장 낮은 곳에서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소통하겠습니다. 세대와 직역 간 칸막이를 허무는 열린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가 경영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구성원이 자긍심을 느끼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위대한 병원은 함께 꿈꾸고 함께 책임지는 구성원이 만듭니다. 우리 앞에 다가오는 변화의 파도는 높고 거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서로 손잡고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그 파도는 미래를 향해 더 빨리, 더 멀리 항해하는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서울대학교병원이 국민에게는 신뢰와 사랑을 받고, 전 세계 의료계에는 경외와 영감을 주는 '세계 초일류 병원'이 되도록, 제 모든 경험과 열정과 책임을 다 바치겠습니다. 우리 함께 힘차게 걸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26년 6월 5일 서울대학교병원장 백남종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경북도, 공공기관 이전·민생 추경·독도 수호 박차…교육청도 미래교육 투자 확대

◇경북도,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총력전…“글로벌 혁신 거점 경북 실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로 삼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경북도는 9일 도청 화백당에서 공공기관유치위원회 위원과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공공기관 경상북도 이전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공공기관 유치 전략과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도는 현재 40여 개 기관을 전략 유치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 및 혁신도시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유치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을 단순한 기관 이전이 아닌 산업과 인재, 공간을 연결하는 국가 성장 전략으로 접근하며 '글로벌 혁신 거점 경북'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이차전지·원전·SMR 산업과 연계한 첨단제조혁신벨트, 물류와 교통 인프라를 활용한 스마트물류벨트, 농생명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애그리테크벨트, 문화·복지·교육기관 집적을 통한 생활·교육 중심축 구축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 첨단제조혁신벨트에는 연구개발 및 산업지원 기관 15개를 집중 유치해 비수도권 최대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스마트물류벨트는 혁신도시 기능과 연계한 물류·유통 허브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또 농업과 산림 자원을 활용한 애그리테크벨트는 농생명·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견인하고, 생활·교육 중심축은 문화·환경·복지·교육기관 집적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과 행정서비스 효율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새 지방정부 출범과 함께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경북이 가진 산업 기반과 혁신 역량을 적극 알리고 모든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반드시 성공적인 이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1조 2819억 원 추경 편성…민생경제 회복에 집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고유가와 고물가 장기화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1조 2819억 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경북도 예산 규모는 기존 14조 363억 원에서 15조 3182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민생경제 안정과 서민 부담 완화다. 도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3722억 원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662억 원을 반영했으며, K-패스 교통비 환급사업도 확대해 교통비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도 강화된다. 소상공인 육성자금 및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사업을 확대하고, 첨단전략산업 분야 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와 수출 물류비 지원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농어업 분야에서는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확대해 농촌경제 안정에 나선다. 복지 분야에서는 통합돌봄 체계 조기 정착과 필수의료 기반 강화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으며, 저출생 대응 정책의 성과 확산을 위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와 난임 지원사업도 확대했다. 아울러 경북방문의 해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 사업도 포함돼 해외 홍보와 일본 특화 마케팅, 열린 관광환경 조성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해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555억 원을 절감하는 등 재정 효율성 확보에도 힘을 기울였다. ◇울릉도서 '러브독도 페스티벌' 개최…문화로 독도 가치 확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독도의 역사와 평화적 가치를 미래세대에게 알리기 위한 '2026 러브독도 페스티벌 IN 울릉'이 지난 8일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독도폭격사건 조난어민 위령행사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문화와 예술을 통해 독도를 보다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울릉지역 청소년들은 가수와 배우, 미술가, 코미디언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보컬, 연기, 미술, 개그, 댄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독도에 대한 관심과 애향심을 높였다. 오후에는 국악과 바이올린 연주, 노래 공연, 마술 공연 등이 이어지며 주민과 청소년들이 함께 독도 사랑의 의미를 나누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문화·예술 기반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독도를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지닌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발굴할 방침이다. ◇경주정보고·신라공고,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9일 교육부의 2026년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사업에 경주정보고와 신라공업고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교육청과 지자체, 기업, 대학이 협력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경주정보고는 관광·서비스 산업 중심 교육과정을 구축해 국제 관광과 마이스(MICE) 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역 기관 및 기업 130여 곳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신라공고는 경주의 e-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연계해 AI 모빌리티 분야 전문 기술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기계·자동차 분야에서 축적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 제조산업의 인력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지역 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5987억 원 규모 추경 편성…미래교육 기반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9일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6조 1880억 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본예산 대비 5987억 원이 증가한 규모로, 정부 추경에 따른 보통교부금과 특별교부금을 재원으로 마련됐다. 교육청은 학교운영비 508억 원을 추가 지원해 학교 현장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통학차량과 급식 운영비도 증액 편성했다. 또 교육발전특구 사업에 299억 원을 반영하고 학습역량 강화 사업에도 예산을 투입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노후 정보화 장비 교체에 288억 원, AI 기반 수업 활성화 사업에 188억 원을 투자해 미래형 교육환경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학교시설 환경개선 사업에 1866억 원을 편성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경북도교육청, 농어촌 학생 위한 '룩스캠퍼스' 운영…배움의 경계 허문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9일 농어촌 고교학점제 활성화를 위해 공동교육과정 '배움잇다: 룩스캠퍼스'를 본격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농어촌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진로 역량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영양·청송·봉화 지역 학생들이 참여하는 산들캠퍼스와 울진·영덕 학생들이 참여하는 바다캠퍼스로 나뉘어 운영된다. 학생들은 대면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강좌를 선택할 수 있으며, 교통비도 지원받는다. 바다캠퍼스에서는 미래 과학기술과 생태 분야를 다루는 '프런티어 사이언스' 과정이 운영되고, 산들캠퍼스에서는 글쓰기와 철학, 심리학 기반 자아탐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교육청은 이번 공동캠퍼스를 통해 농어촌 학생들에게 도시권 수준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대응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은 이날 발표된 주요 정책들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민생경제 회복, 미래인재 육성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민선 9기 도정과 교육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전문성·전통문화·공동체·나눔 빛난 경북 곳곳의 소식

◇안동시, 수돗물 안전 책임질 전문인력 확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전문 인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안동시 맑은물관리과에 근무하는 김현철 주무관이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시행한 정수시설운영관리사 1급 자격시험에 합격하며 최고 수준의 정수시설 운영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정수시설운영관리사 1급은 정수장의 운영과 수질관리를 총괄할 수 있는 국가 공인 전문자격으로, 수도시설 운영 현장에서는 핵심 인력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합격으로 안동시는 정수장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앞으로도 전문기술 인력 양성과 체계적인 교육을 확대해 수돗물 품질 향상과 시민 신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예천아리랑의 울림, 전국 무대에서 다시 피어난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자산인 예천아리랑이 전국의 명창과 국악인들이 함께하는 축제를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난다. 예천군은 오는 14일 예천군문화회관에서 '제13회 예천아리랑축제'와 '제3회 전국예천토속아리랑경창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경창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19개 팀이 출전해 각 지역의 특색이 담긴 아리랑 가락을 선보이며 실력을 겨룬다. 이어지는 축제에서는 명창들의 특별공연과 예천토속아리랑보존회 회원들의 무대, 어린이 단원들의 공연, 전통 노동요와 한국무용 공연 등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인 예천아리랑을 중심으로 전국 아리랑 문화를 함께 조명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전통예술 계승과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군위 봉소리, 전국 안방에 전해지는 농촌 공동체의 따뜻한 이야기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구 군위군 소보면 봉소리 마을 주민들의 활기찬 일상이 전국 시청자들에게 소개된다. 군위군은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찾아가는 경로당 노래교실'이 KBS1 장수 프로그램 '6시 내고향' 촬영을 마치고 방송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시설 접근이 어려운 농촌 지역 어르신들에게 문화·여가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들은 노래를 함께 배우고 즐기며 자연스럽게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으며, 마을 공동체 결속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촬영 현장에서는 주민들이 노래를 통해 웃음과 정을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으며, 농촌 특유의 따뜻한 공동체 문화와 정겨운 삶의 풍경이 생생하게 소개됐다. 해당 방송은 오는 19일 KBS1 '6시 내고향'을 통해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봉화군, 공격적 해외시장 개척으로 농식품 수출 경쟁력 입증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농식품 수출 확대 성과를 인정받으며 경상북도 농식품 수출정책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경북농식품산업대전에서 봉화군은 수출 확대 정책 추진과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높게 평가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봉화군은 지역 대표 농산물인 사과와 백합을 비롯해 김치 등 가공식품의 해외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서며 미국과 일본, 대만 등 다양한 국가 시장을 공략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농식품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국제 정세 불안과 물류비 상승 등 어려운 수출 환경 속에서도 품목 다변화와 신규 시장 개척 전략을 추진해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앞으로도 해외 인증 지원과 수출 기반 확대, 신규 시장 발굴 등을 통해 글로벌 농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32년 이어온 생명 나눔…공군 준위의 특별한 헌신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는 김덕중 준위가 헌혈 200회를 달성하며 생명 나눔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김 준위는 지난 32년 동안 꾸준히 헌혈을 실천해 왔으며 최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패 최고 등급인 명예대장을 받았다. 그는 단순한 헌혈 참여를 넘어 2023년에는 헌혈증 100장을 백혈병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기부했으며, 조혈모세포 기증에도 참여해 혈액암 환자에게 새 삶의 희망을 전달했다. 특히 1998년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이후 무려 22년 만에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는 환자를 만나 기증을 실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김 준위는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는 삶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헌혈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생명 나눔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문성을 키우는 공직자, 전통문화를 지키는 예술인, 공동체를 가꾸는 주민들, 그리고 생명을 살리는 나눔을 실천하는 군인까지. 경북 곳곳에서 전해진 다양한 이야기는 지역사회를 더욱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소중한 힘이 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코스피, 급락 딛고 급반등에 ‘매수 사이드카’…7700선 회복[개장시황]

코스피는 전날 급락을 딛고 반등했다. 장 초반 6%까지 치솟으며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닥 지수도 4%대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8.29% 급락을 딛고 반등하고 있다. 이날 9시 1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6%(296.69포인트) 오른 7781.10이다. 장 초반에는 급반등에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1분간 5% 이상 상승하면 5분간 코스피시장의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장치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홀로 사고 외국인과 기관은 팔고 있다. 개인은 318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12억원, 109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4.23%), SK하이닉스(+7.22%), 삼성전자우(+4.94%), SK스퀘어(+7.16%) 등은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기(+11.24%)는 증권가에서 이익 추정치 상향 여력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하고 있다. iM증권은 이날 삼성전기 목표 주가를 18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높였다. 박정하 iM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MLCC와 고밀도 반도체 기판(FC-BGA) 사업에서 동시에 수혜를 누릴 수 있는 AI 컴포넌트 대장주"라며 “추가 가격 인상과 실리콘 커패시터 수주를 통해 앞으로도 이익 추정치 상향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날 9.19% 급등했던 네이버는 6.45%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32.26포인트) 오른 943.65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4억원, 12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36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단기 저점을 지난 3월 중동 사태로 선행 PER이 7.1배로 떨어진 수준을 적용한 7300~7400으로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이틀 동안 폭락 충격이 워낙 컸기에, 이번 반등을 비중 축소의 기회로 삼는 수요와 신규 진입 기회로 삼는 수요가 대립하는 과정에 주중 남은 기간에 변동성 확대 국면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5.6원 내린 1529.4원으로 개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한화큐셀, 차세대 태양전지 ‘탠덤 셀’ 달로 보낸다…우주태양광 실증 참여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의 우주 환경 적용 가능성 검증에 나선다. 지상용 탠덤 모듈의 세계 최초 국제 인증 획득에 이어 우주태양광 분야까지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하며 차세대 태양광 기술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큐셀은 독일법인을 통해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가 참여하는 우주 과학기술 실증 프로젝트 'SSTEF-1'에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을 받아 미국 이지스 에어로스페이스가 총괄하는 우주기술 실증 프로그램이다. 조지아공대 산하 응용연구기관인 GTRI는 우주 환경에서의 태양광 셀 성능 검증을 위해 한화큐셀의 탠덤 셀을 실증 제품으로 선정했다. GTRI는 달 탐사선 표면에 탠덤 셀 샘플을 설치해 진공 상태와 극심한 온도 변화, 자외선, 우주방사선 등에 노출시키고 실증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이번 실증을 통해 탠덤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평가하고, 향후 우주태양광용 기술 개발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실증에 사용되는 탠덤 셀은 독일 탈하임 R&D센터가 독자 기술로 제작했다. 탠덤 기술은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높은 효율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같은 발전 용량 기준으로 무게를 줄일 수 있어 발사 비용이 중요한 우주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큐셀은 지상용 탠덤 모듈 상용화를 2029년 목표로 추진 중이며, 향후 우주태양광 분야로의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최근 자체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모듈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 지난 2024년 12월에는 상업 생산이 가능한 M10 규격 대면적 탠덤 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28.6% 효율을 기록해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시스템연구소의 검증을 받은 바 있다. 탠덤셀은 기존 실리콘 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적층하는 방식으로 발전 효율을 끌어올리는 차세대 태양광 기술이다. 이론적 발전 효율은 44%로 한화큐셀 탠덤셀은 효율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박승덕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우주태양광은 지상 태양광의 한계를 넘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원일 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방산∙통신 등 안보와 밀접한 핵심 산업 전반에 큰 파급력을 지닌 플랫폼 산업"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가능성을 우주까지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