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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주택정책 핵심은 신뢰”…서울시, 연내 1만6000가구 추가 착공 총력

“주택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시민과 시장의 신뢰다. 주택공급의 성패는 계획한 물량을 실제 주택으로 얼마나 제때 공급하느냐에 달려있다" 1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오후 자치구·조합·시공사와 공동협력 협약을 맺으며 위와 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공급 현황을 공개하고 자치구·조합·시공사와의 공동협력 협약을 통해 현장 지연 요인을 직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는 위축된 정비사업 기반을 복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 속도를 높이고, 모아주택을 통해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재개발·재건축의 계획 수립과 행정절차를 공공이 지원하는 제도다. 모아주택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의 인접 필지와 블록을 묶어 공동주택을 짓는 방식이다. 모아 타운은 여러 모아주택을 묶어 도로·주차장·공원 등 기반시설도 함께 이뤄진다. 신통기획은 정비사업 복원을 위한 규제완화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정비구역 389곳이 해제됐다. 시는 정비구역 해제로 약 43만가구 공급기반이 사라진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오 시장은 2021년 '재개발 6대 규제완화'로 주거정비지수제를 폐지하고 신통기획을 도입했다. 통상 5년 가량 소요되던 구역 지정 기간이 약 2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됐다. 이후 역세권 용도지역 상향, 사업성 보정계수 도입, 현황용적률 인정, 공공기여 부담 완화 등을 적용해 사업성을 끌어올렸다. 표준처리기한제 도입과 단계별 절차의 사전·병행 처리를 통해 인허가 소요 시간도 단축했다. 지난 5년간 새로 지정한 정비구역은 214곳으로 약 30만7000가구 규모다. 현재 추진 중인 정비사업은 496개 구역, 약 52만1000가구로 시는 사업장별 관리를 강화해 착공을 앞당길 계획이다. 모아주택에서는 지난달 첫 입주 사례가 나왔다. 광진구 한양연립은 모아주택 첫 입주단지로 기존 99가구에서 215가구로 116가구 증가했다. 해당 구역은 건축물 노후도가 94%에 달하고 주택의 70%가 반지하였으나, 구역 면적이 9877㎡로 재개발 최소 기준인 1만㎡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시는 모아주택 심의기준을 적용해 층수와 용적률 등 규제를 완화했다. 2023년 6월 통합심의와 2024년 2월 착공을 거쳐 올해 8월 준공, 9월 입주로 이어졌다. 시는 2031년까지 모아주택 4만가구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지난달 28일 현장을 방문해 입주민과 인근 모아타운 사업 관계자들을 만났다. 당시 모아주택 168곳이 조합설립을 마쳤고, 이 중 14곳(약 2200가구)이 착공에 들어갔다. 27곳 약 3800가구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마친 상태다. 오 시장은 아파트 정비사업뿐만 아니라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공급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아파트 공급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매매가 및 임대료 부담이 커지면서 청년·사회초년생과 1~2인 가구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주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시는 전월세 시장 안정화를 위해 비아파트 공급을 늘려 주거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빌라,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민간 임대주택은 청년, 1~2인 가구의 일상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등록 민간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건축규제 완화와 금융지원책도 내놨다. 소규모 오피스텔의 접도 도로 폭 기준을 20m에서 12m로 완화했다. 건축심의 대상도 기존 30실 이상에서 50실 이상으로 기준을 조정했다. 건축 가능 부지를 넓히고 인허가 부담을 줄여 민간의 신규 공급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인허가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신속인허가협의체'를 운영하고 민간임대리츠 출자·대출이자 지원을 추진해 사업기간과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전세계약 체결 전 주택 및 임대인의 위험정보를 검증하는 'AI 전세사기 위험분석 서비스' 등 임차인 보호 대책도 함께 마련했다. 이 같은 조치로 비아파트 공급 지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7월 서울의 비아파트 인허가는 5154가구, 착공은 451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4%, 80.9% 증가했다. 서울시는 아파트 정비사업의 착공을 촉진하는 한편, 비아파트 시장의 공급 여건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사비 협상 난항과 해체공사·인허가 지연 등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장별 공정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오 시장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역대 최장 상승세를 이어가고 전월세 시장의 불안까지 겹치고 있다"며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해 7월 '주택공급촉진방안' 발표 이후 22차례 실무 공정촉진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7월부터는 이를 행정2부시장 주재 특별공정회의로 격상해 2028년까지 착공을 목표로 하는 85개 핵심공급 전략사업(약 8만5000가구)을 점검 중이다. 올해 시 정비사업 착공 목표는 3만가구다.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25개 사업장 가운데 14곳(약 1만5000가구)이 착공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남은 11곳(1만6117가구)의 연내 착공 여부가 목표 달성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주요 단지로는 한남3구역(5970가구), 방배13구역(2228가구), 신월곡1구역(2200가구) 등이 포함됐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11개 조합, 5개 시공사, 8개 자치구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조합은 신속하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추진하고, 시공사는 공사비 정보 공유와 합리적 비용 절감, 안전·품질 관리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와 자치구는 인허가를 지원하고 갈등 조정, 행정 패스트트랙 지원을 담당한다. 오 시장은 “협약이 서명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인허가가 문제라면 행정이 먼저 움직이고, 공사비 갈등이 문제라면 조합과 시공사가 합리적인 접점을 찾도록 서울시와 자치구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 단축이 부실과 위험으로 이어지는 일은 결코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약식 이후에는 김성보 행정2부시장 주재로 특별공정회의가 열려 사업장별 잔여 절차를 점검했다. 서울시는 자치구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공사비 갈등과 관계기관 협의를 직접 조정하고 후속 조치를 확인해 점검할 예정이다. 시장실 내부 상황판으로 관리하던 주택 공급 현황을 공개한 것 역시 이 같은 실행력 강화 방안의 일환이다. 시민들은 '정비사업 정보몽땅' 홈페이지를 통해 권역별 추진물량과 연도별 실적 변화, 신속통합기획 2.0 착공 현황, 월별 착공 물량 및 사업장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실적 공개와 공정관리를 통해 공급 일정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올해 3만가구와 2031년까지 31만가구 착공을 추진한다. '주택공급 백서'도 발간한다. 백서에는 그간의 공급 정책의 추진 경과와 성과, 제도적 과제 분석과 함께 2031년까지 31만가구 착공을 실현하기 위한 세부 로드맵이 담길 예정이다. 오 시장은 “2027년, 2028년에도 정비사업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현장의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가겠다"며 “집 걱정 때문에 미래를 미루지 않아도 되는 서울, 안심하고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기자의 눈]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독설…이재명 시장도 주진우 의원도

요즘 정치는 발언을 세게 할수록 인기를 얻는다. 직설적인 화법으로 팬덤을 끌어모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변방의 장수였던 이 대통령을 중앙 정치의 스타로 만든 결정적 장면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었다.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박 전 대통령을 두고 “여러분의 손으로 무덤을 팝시다. 우리의 손으로 그를 잡아 역사 속으로 박정희의 유해 옆으로 보내줍시다"라고 외쳤다. 이 시장은 트위터에는 “이명박·박근혜는 국고손실, 부정부패, 인권침해, 국기문란 혐의로 관련자 모두와 함께 구속해 죽을 때까지 감옥살이 시켜야지요"라는 글을 올렸다. 여야 중진들조차 탄핵이나 하야 언급을 주저하며 눈치를 볼 때, 이 시장은 거침없는 '사이다 발언'으로 분노한 민심을 파고들었다. 대중의 열광을 등에 업은 변방의 자치단체장은 단숨에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공수가 바뀌었다. '대통령 저격수'를 자임하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제) 명을 끊을 때"라며 10년 전 이재명 시장의 방식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상대의 파멸을 부르짖으며 체급을 키우던 방식 그대로, 부메랑이 되어 대통령 자신에게 돌아온 셈이다. 주 의원의 '극언'도 곧바로 부메랑이 되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이 대통령의 골프 의혹을 제기하던 주 의원을 향해 “나 같으면, 법률비서관이었으면 자살한다"고 주 의원을 도발했다. 주 의원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을 지냈다. 주 의원은 박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촉구했지만,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주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 자격정지를 검토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서로를 향한 극언에 징계 촉구로 응수하는 여야의 모습은 '내가 하면 사이다, 남이 하면 처벌 대상'이라는 내로남불 민낯을 그대로 보여줬다. 상대의 파멸을 부르짖는 증오의 언어는 당장은 강성 지지층의 환호와 주목을 끌어내는 데 효과적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독설은 결국 언젠가 정확히 같은 크기의 부메랑이 되어 제 몸을 베는 법이다. 정치가 오직 팬덤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유튜브 쇼츠용 극언판으로 전락할 때, 그 피해는 오롯이 민생의 몫으로 돌아간다. 서로의 목을 베겠다며 증오의 칼날을 휘두르는 이 잔혹한 정치를 끊어낼 자정(自淨) 능력이 여의도에 남아 있긴 하는 걸까. 최소한의 절제마저 기대하는 게 과욕일지도 모르겠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이 오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대표 코믹 오페라 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 특유의 유쾌한 해학과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명작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가족 관람형 오페라'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순수한 시골 청년 네모리노와 도도한 지주 아가씨 아디나의 엇갈리는 심리를 입체적으로 그린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허풍선이 군인 벨코레와 익살스러운 사기꾼 약장수 둘카마라가 감초처럼 더해져 쉴 새 없는 웃음을 자아내며, 가짜 묘약으로 용기를 얻은 네모리노가 마침내 진실한 감정에 눈을 뜨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묘사한다. 특히 극의 백미로 불리는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을 비롯해 '산들바람에게 물어봐(Chiedi all'aura lusinghiera)' 등 주옥같은 테너 아리아들이 관객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가벼움과 진지함, 웃음과 감동의 경계를 넘나들며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애절한 선율이 돋보인다. 이번 무대에는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과 제작진이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의 신선섭 예술감독을 필두로 최영선 지휘, 이회수 연출, 김양경 음악코치가 작품을 이끌며, 아디나 역의 소프라노 김신혜-이경진, 네모리노 역의 테너 이재식-민현기가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벨코레 역에 바리톤 박정민-김종표, 둘카마라 역에 베이스 최공석, 잔네타 역에 소프라노 김동연 등 실력파 성악가가 출동해 오페라 매력을 빈틈없이 채운다. 여기에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위너오페라합창단이 웅장하고 풍성한 음악을 더해 작품 완성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연은 오후 4시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이다. 예매는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 통해 가능하며, 고양문화재단 멤버십 회원 할인, 패밀리 할인, 청소년 특별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인구 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화장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시민의 타 지역 화장시설 이용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친환경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현재 김포시는 자체 화장시설이 없어 시민이 타 지역 화장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예약 지연과 장거리 이동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타 지역 화장시설의 관내 주민 우선 운영 원칙에 따라 이용 접근성이 낮아지는 등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시민에게 안정적인 장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립형 장사복지체계 구축을 위해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김포시가 추진하는 종합장사시설은 화장시설, 봉안당, 자연장지, 장례식장, 주차장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입지와 시설 규모는 향후 시민 의견수렴과 공모 절차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김포시는 주민 수용성과 절차적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공모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종합장사시설 건립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김포시는 기본계획 수립과 타 지자체 벤치마킹을 시작으로 단계별 사업 추진에 나선다. 우선 이달에는 종합장사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을 위한 입법예고를 실시하고, 읍-면-동 수요조사 및 순회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 입지 공모, 현장실사,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지가 선정되면 오는 2028년부터 도시관리계획 수립 및 결정 절차를 진행하고, 실시계획 인가, 각종 영향평가, 토지 보상 및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종합장사시설을 단순한 화장시설이 아닌 시민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필수 공공복지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설치되는 종합장사시설은 과거 혐오시설이란 인식에서 벗어나 공원과 문화-휴식 기능을 갖춘 친환경 시설로 조성된다. 최신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적용해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민 지원사업도 병행해 지역과 상생하는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김포시 노인장애인과장은 14일 “종합장사시설 건립은 시민의 장례복지 향상과 향후 증가할 장사수요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한 필수사업"이라며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모든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과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13일 진접읍을 시작으로 '2기 현장시장실' 운영에 나서 지역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시민 의견을 청취한다. 이번 2기 현장시장실은 지난 1기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현장 소통을 내실화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양주시는 지난 1기 현장시장실을 통해 16개 읍면동에서 시민 822명을 만나 347건 건의를 접수했다. 2기에는 주요 사업 현장과 주민 불편이 지속되는 지역 등을 중심으로 방문 대상을 확대하고 시민 의견을 직접 들어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장승초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와 간담회를 갖고 통학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학부모들은 학교 인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 부지 환경정비와 장승다담공원 일대 통학로 조명 개선, 어린이 문화-체육행사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에 최현덕 시장은 LH와 협의해 환경정비 방안을 마련하고 통학로 조명 개선과 공원 활용 방안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인문도시 남양주' 조성을 위해 내년 독서대전과 연계한 지역 교육-문화 프로그램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 진접읍 부평리 시도12호선 도로 정비 현장을 찾아 사업 완료 상황을 확인하고 주민의 추가 건의를 청취했다. 시도12호선은 광릉과 봉선사 등 주요 관광지로 이어지는 도로다. 남양주시는 주민과 상인의 건의를 반영해 도로 재포장과 배수로 정비를 완료했으며, 최현덕 시장은 광릉숲축제를 앞두고 도로 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현장에서 주민들은 마을 진입부의 좁은 도로와 시야 확보 문제를 건의했고, 이에 최현덕 시장은 관계부서에 해당 구간 현장 확인과 개선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이후 최현덕 시장은 진접읍 현황 보고를 받고 지역 주요 사업과 시민 건의 처리 상황을 점검했다. 최현덕 시장은 “민생과 밀접한 사항일수록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전달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입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안내하고, 신뢰받는 소통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현덕 시장은 이후 현대병원과 비법정도로 정비요청 현장 등에 들러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이달 22일과 내달 7일 옥정호수도서관에서 '2026년 올해의책'으로 선정된 와 의 작가 이금이-서영 작가를 각각 초청해 시민 대상 강연을 연다. 오는 22일 오후 7시에는 이금이 작가가 '슬픔의 틈새에서 피어난 삶의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소설 슬픔의 틈새에 담긴 사할린 동포들의 삶과 역사를 비롯해 작품 세계와 창작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내달 7일 오후 2시에는 서영 작가가 을 중심으로 함께하는 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작품 이야기와 그림, 창작 과정을 소개하고 시간과 삶의 의미를 시민과 나눌 예정이다. 두 강연은 해당 도서를 읽은 시민은 물론 작가와 작품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과 세부 사항은 양주시 도서관 누리집(libyj.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확정을 앞두고 4대 핵심 철도사업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국가 철도정책 큰 방향을 결정하는 청사진이다. 어떤 노선이 계획에 포함되느냐에 따라 해당 지역 교통체계는 물론 산업-물류-주거-도시 발전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파주시는 이번 계획을 사회 기반시설(SOC) 사업 반영 절차를 넘어 도시 미래 경쟁력을 가르는 중대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14일 “지역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파주시 핵심 철도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철도망 반영 이후에도 실질적인 사업 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파주 미래전략 분기점= 파주시가 국가계획 반영을 추진 중인 핵심 노선은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통일로선, GTX-H 노선, KTX 파주연장 등 4개다. 이들 사업은 수도권 북부의 공간 구조를 재편하고, 접경지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은 총사업비 1조 2127억원 규모로, 2027년부터 2035년까지 고양시 대화역에서 파주시 금릉역까지 총 10.9km를 연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파주시가 3호선 연장사업에 특히 무게를 두는 이유는 고양시와 파주시를 하나의 광역 생활-경제권으로 연결하는 핵심 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고양-파주권은 GTX-A를 비롯한 철도망이 확충되고 있지만, 주요 도시 거점 간 연결성을 높이고 급속한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광역철도망 확충은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무엇보다 고양시와 파주시를 합쳐 200만명에 가까운 대규모 생활권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대화역에서 금릉역까지 이어지는 3호선 연장은 양 도시 주요 거점을 직접 연결하고 생활-경제권 연계를 강화하는 핵심 인프라로서 의미가 크다. ▷ 3호선 연장 중심으로 통일로선, GTX-H, KTX 연장= 3호선 연장과 함께 추진 중인 통일로선은 간선도로 기능이 약화된 국도 1호선을 보완할 대안 노선으로 거론된다. GTX-H 노선은 경기서북부의 철도 소외를 해소하고 광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구상이며, KTX 파주연장은 평화시대 한반도 교통-물류 확대에 대비한 전략적 노선으로 의미를 갖는다. 파주시는 이들 4개 노선을 개별 사업이 아닌 하나의 철도 비전으로 묶어 일관되게 필요성을 제시해 왔다 파주시가 철도망 확충에 힘을 쏟는 배경도 분명하다. 수도권 인구 분산과 주택시장 안정, 유라시아 철도시대 대비, 평화경제특구 등 파주시가 꿈꾸는 북부 교통-물류 거점으로 도약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서울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주거 기능을 외곽으로 분산시키는 구조를 통해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정책적 의미가 크다. ▷ 시민 공감대 확산…국가계획 반영 기대감↑= 파주시는 철도망 확대를 시민과 함께 추진하는 정책 의제로 확장하고 있다. 실제로 시민들 반응이 나타났다. 8월14일부터 9월13일까지 경기도 도민 청원 게시판에 시민이 직접 제안한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청원에 1만1238명이 참여하면서 경기도지사 직접 답변 요건을 충족시켰다. 이에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지난 12일 경기도청원 공식 답변에서 “경기도는 3호선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파주시와 사업화 전략 및 후속 절차를 준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넘어 실제 착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배찬 시장은 “파주시 3호선 연장사업은 그동안 희생을 보상해 달라는 차원이 아니라 앞으로 성장과 평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평화도시에 먼저 투자해 달라는 메시지"라며 “계획이 확정되면 수도권 북부의 도시 구조와 한반도 교통지도를 바꾸기 위한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연말 금융권 대거 ‘인사 도미노’ 온다…판 흔들 변수는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금융권 전반에 역대 최대 규모 인사태풍이 불어올 전망이다. 이번 연말 인사는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편 흐름 속 금융권 해킹사고와 내부통제 책임, 금융회사별 세대교체 수요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 고위직을 비롯해 주요 금융협회장, 8대 금융지주 자회사 CEO 70여명의 임기가 연말까지 줄줄이 만료를 앞두고 있다. 우선 금융당국은 권대영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일 재정경제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차기 부위원장 후속 인사에 이목이 모인다. 이어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25일 만료 예정인 가운데 두 인물의 임기 만료가 맞물리면서 고위직 인사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내부 승진 여부에 따라 금융위는 사무처장과 상임위원의 승진이나 보직 이동이 후속 인사로 이뤄지게 되기 때문이다. 금감원 수석부원장에 금융위 출신이 이동하면 금융위 1급 자리가 추가로 비게 되는 등 연쇄작용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 1급 고위직과 금감원, 금융공공기관까지 이어지는 인사가 대규모 연쇄 이동 가능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부원장·부원장보의 인사에 따라 금융위 1급 인사가 일어나고 수협은행장 선임,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당국 산하 유관기관 임원 교체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실제로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은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인 동시에 금융위 부위원장 후보군으로도 언급되면서 두 기관의 후속 인사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박민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한국자금중개 대표 후보로 거론되면서 실제 이동 성사 시 금융위 1급 인사와 후속 국장급 승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당국 고위공직자 인사는 금융공기업과 금융 유관기관 수장 인선 등 민간 인선의 선행 변수로 작용한다. 현재 교체 대상인 핵심 협회장들은 오는 11월 임기를 마치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12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과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등이 있다. 금융지주 자회사는 은행장부터 카드·캐피탈·증권·보험·저축은행 대표까지 대규모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인사 대상인 지주 자회사 CEO만 70여 명에 달한다. 이번 자회사 CEO 인사는 세대교체 흐름과 AI 해킹사고 발생 등 각종 변수가 주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로 1966년생 이재근 부문장이 선정되면서 타 금융그룹에서도 1970년대생 차세대 리더를 전진 배치하는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커졌다. 이번 자회사 CEO 교체 대상자의 80% 이상이 1960년대생이며 절반 이상이 연임 경험이 있어 상당한 세대교체가 예상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개선 논의를 이어오며 자회사 대표 선임에 있어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달 23일 8대 금융지주 회장을 소집해 “자회사 CEO 선임 시 특정 계파나 친소관계에 매몰되지 말고 능력 기반의 공정한 인재를 선별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금융지주들도 핵심 계열사인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독립성과 역할을 대폭 강화한 상태다. 특히 은행장의 경우 내부통제와 보안 관리 역량이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최근 금융권을 강타한 AI 악용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당국이 내부통제와 보안 관리 책임을 강하게 추궁하고 있어 연임 가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란 예상이다. 5대 시중은행장이 모두 오는 12월 31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오는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국감에서는 은행을 대상으로 외부 시스템 접근 권한 관리 방법부터 협력업체와 직원 계정에 대한 통제, 이상징후 인지 및 대응 시점 등 예방과 대응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사고에 대해 CEO 책임을 공식적으로 묻거나 문책경고 등 제재를 결정한다면 연임에도 상당한 부담"이라며 “실적과 조직관리 등이 연임 판단의 주요 요소지만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중요해지고 있어 연임 심사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여러 계열사 대표가 동시에 평가받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카드의 CEO와 KB·신한·하나·우리금융·NH농협캐피탈 CEO, 신한·하나·우리금융·NH저축은행 CEO가 모두 임기 만료 및 교체 대상이다.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와 조달비용 압박 속에서 순이익뿐 아니라 연체율·대손비용 관리 능력이 수장으로서 중요한 포인트로 꼽힌다. 캐피탈은 부동산금융과 기업금융 건전성, 조달 안정성,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저축은행은 부동산 PF 부실 정리와 연체율 개선이 실적의 주요 성과로 떠오른 가운데 대출 관리와 수익성 회복이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보험·자산운용 등 계열사에서도 CEO 교체가 이뤄지는 가운데 지주 회장의 인사 기조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가 화두로 떠오른 상태다. 하나금융은 비은행 부문 시너지 확대를 연임에 있어 염두에 둘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회장 연임 후 계열사 조직 정비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KB금융은 회장 교체가 인사 연쇄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예상이 실린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똑똑한유통] 롯데웰푸드 빼빼로데이 IP 온팩·오뚜기 춘천 닭갈비 축제…서울우유·hy·신세계푸드·크라운해태·일동후디스

◇ 롯데웰푸드, 산리오캐릭터즈 기획 4종 등 온팩 7종 구성…'더블리치 솔티바닐라' 재출시 롯데웰푸드가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시즌 패키지 10종을 선보이고 이 가운데 7종을 인기 IP와 협업한 컬래버 온팩으로 꾸렸다. 글로벌 앰배서더 스트레이 키즈 기획 2종(아몬드·화이트쿠키), 헬로키티·포차코·시나모롤·한교동 등을 담은 산리오캐릭터즈 기획 4종, '가나디 어쏘트 5입'이 나온다. 산리오캐릭터즈와 가나디 제품에는 스티커·책갈피 등 굿즈를 넣었다. 선물용으로는 '샘플러 6입', '캐리어 4입', '기프트 6입'을 마련했고 상반기 한정이던 '빼빼로 더블리치 솔티바닐라'를 다시 낸다. 빼빼로를 3만원 이상 사면 스트레이 키즈 타포린백·키링, 가나디 손거울을 준다. 최근 공개한 빼빼로데이 광고 영상은 6일 만에 조회수 1000만회를 넘겼다. ◇ 오뚜기, 카레 치즈닭갈비 도리아 판매·라면 토핑 이벤트…예상 방문객 50만명 오뚜기가 '2026 춘천 막국수닭갈비 축제'에 참가해 닭갈비 제품 브랜드 부스와 즉석 라면 부스 '해피냠냠 라면가게'를 운영한다. 축제는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춘천시 공지천 일대에서 열린다. 브랜드 부스에는 '춘천 닭갈비덮밥'·'춘천식 철판 닭갈비양념' 전시·시식과 함께 오뚜기카레·눈꽃치즈를 더한 카레 치즈닭갈비 도리아 형태의 '철판 닭갈비볶음밥' 판매가 마련된다. 해피냠냠 라면가게에서는 방문객이 토핑을 골라 자기만의 라면을 만들 수 있고 참가 업체와 함께 닭갈비 토핑 이벤트를 연다. 올해 축제 예상 방문객은 약 50만명으로 지난해 약 31만명보다 많다. ◇ 서울우유협동조합, 한 봉지 5알 개별 포장…플레인·딸기·초코·세븐베리 4종 운영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어린이 치즈 '까요까요'를 출시 10년 만에 1700만개 넘게 팔았다. 8월 기준 기록으로 낱개로 따지면 8500만알이다. 2016년 6월 처음 나온 까요까요는 동글납작한 알 모양 치즈 5알을 한 봉지에 개별 포장해 아이들도 하나씩 까 먹을 수 있게 했다. 패키지에는 디즈니 썸썸 캐릭터를 쓰고 캐릭터 스티커를 넣었다. 현재 플레인·딸기·초코·세븐베리 4종을 판다. 하상원 서울우유협동조합 가공품마케팅팀장은 “대표 어린이 치즈인 '까요까요'는 맛과 영양은 물론, 색다른 재미까지 앞세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영양 간식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 hy, 동물실험서 간손상 지표 AST·ALT 낮아져…인체적용시험 추진 hy가 자체 프로바이오틱스 'HY7804'의 알코올성 간손상 완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IJMS'에 실었다. 동물실험에서는 HY7804 투여군의 혈중 간손상 지표 AST·ALT가 알코올만 섭취한 군보다 유의하게 낮았고 간 지방 축적과 산화적 손상도 줄었다. 세포실험에서는 알코올로 인한 세포 생존율 감소 폭이 HY7804 처리군에서 줄었고 염증 관련 지표는 세포·동물실험 모두에서 낮아졌다. hy는 2023년 대사성 지방간 동물모델, 2025년 '장-간축' 연구에 이어 이번에 알코올 유래 간손상으로 연구 범위를 넓혔고 인체적용시험으로 기능성을 추가 검증할 계획이다. 김주연 hy 신소재개발팀장은 “개별 균주의 특성을 다양한 조건에서 검증하며 소재 개발에 필요한 연구 근거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 신세계푸드, 패티·치즈·소스 집중한 뉴클래식 버거 2종…단품 4900원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의 3세대 대표 메뉴 'NBB 훅'과 'NBB 펀치'를 선보인다. 출시일은 오는 15일이고 가격은 단품 4900원, 세트 6900원이다. 두 메뉴는 패티·치즈·소스의 조화에 집중한 뉴클래식 버거다. NBB 훅은 불맛을 살린 패티 두 장에 치즈와 스모크 마요네즈, 케첩 베이스의 단짠 소스를 조합했다. NBB 펀치에는 체다치즈 2장과 스모크 할라피뇨 체다치즈 소스, 할라피뇨가 들어가 진하고 매콤한 맛이 난다. 신메뉴는 14일 서울 성동구 노브랜드 버거 성수랩점에서 먼저 소개됐다. 신세계푸드는 맛에 충실한 메뉴로 노브랜드 버거의 가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 크라운해태제과, 11개국 117명 출전…총상금 1260만원 크라운해태제과가 '제2회 양주 아트밸리배 디스크골프 국제 오픈대회'를 연다. 대회는 오는 17~18일 경기 양주시 양주 아트밸리 디스크골프장(파64·2086m)에서 세계디스크골프연맹(PDGA) 공인 규정으로 치러진다. 17일 프로대회, 18일 아마추어대회로 나눠 열리고 한국·미국·네덜란드·스웨덴·일본·대만·홍콩 등 11개국 선수 117명이 출전한다. 프로대회에는 원년 챔피언인 일본의 마나부 카지야마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월드 레이팅 1000포인트가 넘는 홍콩의 재키첸, 일본의 테츠야 키쿠치도 참가한다. 총상금은 126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늘었다. 디스크골프는 원반을 던져 바스켓에 넣는 골프형 스포츠로 가장 적은 던짐 횟수로 코스를 마치면 이긴다. ◇ 일동후디스, 뉴질랜드 산양원유에 GS 공법 적용…340g 소용량 캔 일동후디스가 출생 후 100일까지 신생아를 위한 분유 '후디스산양 뉴본 시그니처'를 출시했다. 신생아 시기 영양 특성에 맞춰 단백질과 지방을 조정하고 초기 모유 영양 조성에 가깝게 설계했다. 원료는 뉴질랜드 자연방목 산양의 원유로 저온 가공과 최소화한 공정을 거쳤고 후디스산양의 'GS(Gentle&Soft) 공법'을 적용했다. A2 단백질과 산양유 지방의 SN-2 팔미테이트, 중쇄지방산(MCT)도 배합했다. 제품은 340g 소용량 캔이고 혼합수유 가정도 쓸 수 있다. 출시 기념으로 오는 27일까지 트루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아기 사진으로 AI 콘텐츠를 만드는 SNS 이벤트를 연다. ◇ 정식품, 한남대·에히메대·소주대 연구 소개…콩 식품 섭취와 복부비만 위험 감소 정식품이 '비만 예방의 날'(10월11일)을 맞아 콩 식품 섭취와 비만의 관계를 다룬 국내외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한남대 연구팀이 지난해 7월 '비만과 대사증후군'에 발표한 연구에서 두부·두유 등 비발효 콩식품을 주 7회 이상 먹은 사람의 복부비만 위험도는 먹지 않은 사람보다 남성 29%, 여성 18% 낮았다. 일본 에히메대 연구팀은 올해 2월 '뉴트라슈티컬'에 콩 이소플라본 성분 다이드제인이 식욕 조절 유전자 유로코르틴 발현을 늘려 쥐의 섭식량을 줄였다는 연구를 실었다. 다이드제인을 2주간 먹은 쥐의 최종 체중은 대조군보다 약 15~18% 낮았다. 중국 소주대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성인 5107명을 분석해 콩 섭취가 하루 25g 늘 때마다 허리둘레 증가 위험이 3% 낮아진다는 결과를 내놨다. ◇ 디아지오코리아 성중용 앰배서더, 2008년부터 바텐더 교육…디아지오 바 아카데미 원장 디아지오코리아 성중용 브랜드 앰배서더가 스카치 위스키 명예 단체 '키퍼스 오브 더 퀘익'의 '키퍼'로 위촉됐다. 키퍼스 오브 더 퀘익은 스카치 위스키의 위상을 알리려 1988년 설립된 국제 비영리 단체로 100여개국에서 회원이 활동한다. 업계에서 오래 전문성을 쌓은 인사를 추천과 심사로 뽑아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에서 매년 위촉식을 연다. 성 앰배서더는 서울신라호텔 바텐더로 시작해 2008년부터 바텐더 교육을 맡아왔다. 2014년부터 디아지오코리아 브랜드 앰배서더와 디아지오 바 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고 바텐딩 대회 '월드클래스'에 나선 국내 바텐더들도 그의 교육을 거쳤다. 성중용 브랜드 앰배서더는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아 키퍼로 위촉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 굽네, 오븐 조리와 사우나를 '덜어냄'으로 엮어…열화상 포토부스·게임 마련 굽네를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홍익대 학생들과 협업한 체험형 팝업 '굽네 오븐 사우나'를 '2026 DDP 디자인 페어'에 선보였다.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2026 서울디자인위크' 대학 협업 프로그램의 하나로 홍익대 시각디자인·산업디자인 학생 5명으로 꾸린 팀 '노트(kn0t)'가 기획부터 구현까지 맡았다. 오븐과 사우나의 공통 요소인 '열'에 착안해 기름을 덜어내는 오븐 조리와 땀을 빼는 사우나를 '덜어냄'이라는 가치로 엮었다. 우드 톤 사우나 부스에 열화상 콘셉트 포토부스, 손동작으로 재료를 모아 조리하는 게임, 김 서린 화면을 닦는 '사우나 창 인터랙션'을 마련했다. 콘텐츠에는 지난 9월 출시한 '서울엄마 파기름떡볶이 치킨'을 활용했다. ◇ 더벤티, 바삭하게 씹히는 설탕 결정 더해…'식감 소비' 반영 더벤티가 데메라라 슈가를 넣어 씹는 식감을 살린 '아그작 딥라떼'를 출시했다. 씹거나 깨무는 식감까지 즐기는 '식감 소비' 흐름을 반영한 메뉴다. 데메라라 슈가는 사탕수수에서 얻은 설탕을 큰 결정 형태로 가공한 것으로 바삭하게 씹히고 은은한 캐러멜 풍미가 난다. 여기에 우유와 시그니처 딥라떼 베이스를 더했다. 더벤티 관계자는 “이번 신메뉴는 맛은 물론 다양한 식감과 재미까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기획된 메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티젠, 5000여명 참가 기부형 러닝 행사서 제품 소개…용암해수 미네랄 이온음료 티젠이 여성 건강 캠페인 '2026 핑크런' 참가자에게 분말형 이온음료 '티젠 콤부차 이온'을 샘플링했다. 행사는 지난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공원에서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핑크런은 2001년 시작한 유방 건강 캠페인 '핑크리본'의 기부형 러닝 행사로 올해 26회째다. 누적 참가자는 42만명, 누적 기부액은 44억원을 넘었다. 올해는 한국유방건강재단·한국유방암학회·대한암협회·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티젠 콤부차 이온은 제주 용암해수 미네랄로 만든 제품으로 나트륨을 줄이고 칼륨·칼슘·마그네슘을 배합한 'K-전해질 밸런스'를 적용했다. 코코넛워터 농축분말과 12종 유산균, 발효 콤부차 분말도 넣었다. ◇ 하나투어, 미쉐린 2키 '히라마츠 가루이자와 미요타' 숙박…영국·가오슝 상품도 운영 하나투어가 하이엔드 여행 브랜드 '제우스월드'를 통해 오베르주 테마의 '럭셔리 스테이 가루이자와 3일'을 내놨다. 오베르주는 숙박 시설을 갖춘 레스토랑을 말한다. 럭셔리 스테이는 가이드가 동행하지 않는 프리미엄 에어텔 라인업이다. 이번 상품은 '2025 미쉐린 가이드 호텔 셀렉션' 2키에 선정된 '히라마츠 가루이자와 미요타'에 묵는다. 호텔 레스토랑 '르 그랑 리스'의 재패니즈 프렌치 코스와 바디 트리트먼트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고 별도 예약하면 선셋 숲속 요가와 승마 트레킹도 할 수 있다. 제우스월드는 런던 '호텔 카페 로열'에 묵는 '럭셔리 스테이 영국 6일', 가오슝 '더 아미니스, 럭셔리 컬렉션 호텔'에 묵는 '럭셔리 스테이 대만 가오슝 4일'도 운영한다. ◇ 그리스 PDO 캠페인, 크레타 올리브유·코린트 건포도 등 소개…EU 후원 유럽연합(EU)이 후원하는 'Premium European Products' 캠페인이 그리스 PDO(원산지 명칭 보호) 인증 식재료와 한식 활용법을 소개했다. 캠페인 재정은 그리스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ETHEAS)과 라트비아 낙농위원회(LDC)가 댄다. PDO는 특정 지역에서 전통 방식으로 생산된 식품임을 보증하는 EU 인증이다. 소개 품목은 크레타 4개 지역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와 테이블 올리브, 코린트 건포도, 크로코스 코자니스 사프란, 마스티하 히우, 그라비에라 크리티스 치즈다. 임상영양사인 심영은 케어브릿지헬스 대표는 올리브유를 나물 무침·두부 샐러드 드레싱에, 그라비에라 치즈를 떡볶이·김치볶음밥에 곁들이는 방법을 제안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임직원이 직접 날랐다…상미당홀딩스·행복한재단, 연탄 3만장 기부

상미당홀딩스와 행복한재단은 연탄 3만장을 기부하고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전원마을에서 배달 봉사를 펼쳤다. 계열사 임직원 30여명은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비닐하우스 단지에 연탄 2000장을 직접 옮기고 삼립호빵도 나눴다. 기부 연탄은 서울 150가구에 차례로 전달된다. 상미당홀딩스는 2020년부터 밥상공동체 연탄은행과 손잡고 누적 15만장을 내놨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SK가스, 2028년까지 자사주 900억원 소각…“주주환원 일환”

SK가스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9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자사주로 사들인 뒤 소각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한다. 1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SK가스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주식을 연간 300억원씩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전날 오후 공시했다. SK가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중기 주주환원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300억원에 해당하는 지분 1.2%을 자사주로 매입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SK가스는 전날 기준 2.5%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매입으로 향후 자사주 비율이 3.7%로 늘어날 예정이다. 오는 14일부터 신탁계약을 통해 1차분인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착수하한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2027년과 2028년에도 각각 300억원씩 매입해 순차 소각할 예정이다. 액화석유가스(LPG)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액화천연가스(LNG)와 발전 분야로 넓혀 키운 재무 여력이 이번 주주환원 정책 확대의 토대가 됐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가을까지 이어지는 ‘폭염·폭우 복합재해’…‘여름 석달 대응’은 부족

지난 12일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0.1℃까지 치솟았다. 1907년 근대 기상이 시작된 이래 10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기록(공동기록)을 세웠다. 13일에는 전북 고창이나 경북 문경 등지에 70~90㎜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10월 중순임에도 폭염과 폭우를 걱정하게 하는 상황이다. 기후변화로 폭염과 폭우가 각각 발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두 현상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복합재해(Compound Events)'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여름철에 집중됐던 위험이 장마전선의 북상과 대기·해양 순환의 변화에 따라 늦여름과 가을까지 확장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두 편의 연구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폭염·폭우 위험이 언제, 어디서, 어떤 메커니즘으로 달라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 폭염·폭우 복합재해, 발생 빈도 늘고 가을까지 확장 경희대 지리학과·기후사회과학융합학과 김지현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논문에서 한반도의 폭염·폭우 복합재해 변화를 분석했다. 한국환경연구원의 성경민(제1저자)·채여라 박사와 프린스턴대 김태림 연구원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1986~2025년 기상청 관측소 57곳의 지상 관측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폭염과 극한 강수가 결합하는 복합재해의 위험이 커지는 데는 개별 재해의 강도 변화뿐 아니라 발생 빈도의 증가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합재해 위험이 기존의 6~8월 여름철에 머물지 않고 9월 이후 가을철로 확장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2024년 가을철 복합재해 발생일수의 표준화 편차는 7.29로, 과거 평균에서 크게 벗어난 극단적인 값을 기록했다. 표준화 편차는 관측값이 장기 평균에서 표준편차 몇 배만큼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7.29라는 값은 통상적인 연도별 변동 범위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발생 확률을 정확하게 산정하거나 기후변화의 인과관계를 단독으로 입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별 위험 양상도 달랐다. 서해안은 복합재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고빈도 노출 지역으로, 남동부 내륙은 발생 빈도와 별개로 한 번의 재해가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지역으로 구분됐다. 전국에 동일한 방재 대책을 적용하기보다 지역별 재해 특성에 맞춘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이러한 가을철 위험 증가의 대기 순환 배경으로 북서태평양과 일본 부근의 고기압성 순환 이상을 제시했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중국 남동부와 동중국해에서 황해를 거쳐 한반도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 높은 기온과 많은 수증기가 함께 공급될 수 있다. 이 같은 조건은 늦여름과 가을에도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복합재해가 위험한 이유는 피해가 단순히 더해지는 데 그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폭염으로 지친 사람과 열에 노출된 노동자는 뒤이은 폭우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농작물은 고온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침수 피해까지 겪을 수 있고, 전력·교통·배수시설도 서로 다른 유형의 재난에 연이어 노출된다. ◇ 9월 장마전선 중심축 약 213㎞ 북상 복합재해가 가을까지 확장되는 배경을 이해하려면 동아시아 장마전선의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APCC)의 문수연·김옥연 박사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김형준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npj 기후 및 대기과학(npj Climate and Atmospheric Science)'에 발표한 논문에서 동아시아 여름철 전선의 장기적인 위치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1979~2025년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ERA5 재분석자료를 활용해 전선의 위치를 추적했다. 분석 결과, 특히 9월 10~30일 전선의 중심 위치가 과거보다 북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북상 폭은 위도 약 1.92도, 거리로 환산하면 약 213㎞에 달했다. 이는 여름철 후반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전선성 강수와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이 과거와 다른 지역과 시기에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선은 성질이 다른 공기 덩어리가 만나는 경계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전선을 따라 유입되면 공기가 상승하면서 구름이 발달하고 강수가 집중될 수 있다. 동시에 전선 주변의 고온다습한 공기는 인체의 열 방출을 어렵게 해 열 스트레스를 키운다. 연구에서 활용한 습구 글로브온도(WBGT)는 기온뿐 아니라 습도와 복사열, 바람 등의 영향을 반영해 사람이 체감하는 열 부담을 평가하는 지표다. 기온이 같더라도 습도가 높으면 땀의 증발을 통한 체열 방출이 어려워져 열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다. 연구진은 전선의 위치 변화에 따라 열 스트레스와 전선성 강수가 동시에 나타날 위험이 커지는 양상을 분석했다. 다만 전선의 북상만으로 모든 지역의 폭염·폭우가 증가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피해는 북서태평양고기압의 위치와 강도, 수증기 공급, 대기 순환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방재 체계에도 중요한 과제를 던진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에 맞춰 설계된 대응 체계가 9월 이후에도 충분히 작동할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계절별 재난 대응 기간을 고정하기보다 관측과 예측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폭염과 호우가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 '여름철 3개월 방재'에서 벗어나야 두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면 동아시아의 기후위기는 단순히 여름철 기온이 오르고 비가 많이 내리는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폭염과 폭우가 결합하는 시기가 달라지고, 장마전선의 위치가 이동하는 만큼 대응 전략의 재설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방재 기간을 6~8월에 한정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 9월 이후에도 폭염과 집중호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기상 관측과 예보를 바탕으로 방재 인력과 시설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폭염 대응과 집중호우 대응을 따로 계획하는 방식도 개선해야 한다. 고온에 노출된 노동자와 취약계층, 침수 위험에 놓인 농경지와 도시 기반시설을 복합재해 관점에서 관리해야 한다. 지역별 대책도 달라져야 한다. 반복적인 재해 노출이 문제인 서해안에서는 예·경보와 상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단기간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남동부 내륙에서는 급격한 기상 변화에 대비한 대피·복구 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위험도와 대책은 지역별 관측자료와 재해 특성을 토대로 검증해야 한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하반기 해풍 입찰 2GW 나올 듯…인재양성·선박보안 배점 강화

2기가와트(GW) 이상 규모로 이달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해상풍력 고정가격 입찰에서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과 연관된 평가가 강화된다. 1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2026년 하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 경쟁입찰 종합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입찰 공고는 이르면 이달 말 나오며, 입찰 용량은 2GW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부가 지난 6월 '해상풍력 중장기 입찰 이행안'을 통해 올해 경쟁입찰 물량을 4GW로 잡았고, 이 중 지난 상반기 입찰에서 약 1.8GW의 물량에 대해 사업자가 결정됐다. 이번 입찰에서는 RPS 규칙에 지표에 거점유지보수를 위한 투자와 인재 양성·고용창출 항목과 선박·인력 정보 보안 항목에 가점이 추가된다. 계통 수용성 면에서는 배점 4점인 재생에너지 연계 여유 항목에 1점의 가점을 추가했다. 반면 사업 진행도 항목은 해상풍력 입찰에서 실효성이 없어 배점을 없앴다. 인재양성·고용창출 노력 및 계획 항목은 국내 대학·연구소·공공기관과 협력해 과정을 개설하거나 공공연구을 수행한다는 계획을 제출했는지와 그 내용을 평가한다.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R&D 센터 운영 계획을 자세히 제출해도 평가에 반영한다. 선박·인력 정보보안 항목에서는 해양 조사부터 발전소 건설·운영·유지보수까지 주요 사업 과정에서 이용하는 선박 항목을 세분화한다. 기존의 △해양탐사조사선 △풍력설치선 △해저케이블 설치선 △운영유지선 등 4개 항목에 △하부구조물설치선을 추가하고, 운영유지선을 인력운송선(CTV)과 서비스운영지원선(SOV)으로 세분화한다. 재생에너지 연계 여유 가점은 폐지된 발전소의 계통을 활용하거나 공동접속설비에 연계하는 등 사업자 차원에서 가능한 노력을 평가에 반영하기 위해 신설됐다.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공급의무화제도(RPS)처 관계자는 이날 설명회에서 “계통 수용성 8점 중 4점에 해당하는 계통설비 항목은 사업자가 성능이 우수한 것을 도입하는 노력을 평가한다"며 “그러나 계통연계 효율성은 지역 계통과 관련된 보강이 필요하거나 대용량 설비가 들어오면서 전반적으로 설비 효율성이 저하되는 문제로, 사업자 노력만으로 해결이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노력이 있으면 가점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하부구조물 부분의 산업·경제효과와 기자재·소재 공급망 구축 기여를 평가할 때 부유체도 평가 대상에 포함한다. 입찰에 희망하는 사업자는 부유체 관련 내용도 서류로 제출해야 한다. 기후부 해상풍력발전추진단 관계자는 “지난해 해상풍력 입찰에서는 하부구조물을 국내 것으로 쓰겠다는 사업자가 100% 낙찰됐다"며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부분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도 노력 중인 만큼 업계에서도 공급망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기술이전 내용에 관해서는 △기술이전생산 △라이선스 생산 △주문·위탁 생산(OEM)으로 구분해 기재하고 증빙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특허와 노하우, 제조공정, 기술 등을 국내 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는 수준과 범위를 구체적으로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기술 이전 계획이나 라이선스 계약, OEM 계약상 국내 제조·품질관리 계획 등을 제출하면 된다. 에공단 RPS처 관계자는 “과거 평가에서는 생산 국가와 제조사만 따졌지만, 앞으로는 가령 로터·나셀을 국내에서 생산하더라도 기술이전과 생산을 어떻게 할지까지 보겠다는 것"이라며 “입찰 공고 후 사업내역서를 제출할 참여자를 대상으로 서류의 구체적 작성법 등을 안내하는 간담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입찰 용량과 상한가격, 기준 계통한계가격(SMP), 우대가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입찰 공고를 통해 공개된다. 선정은 빠르면 오는 12월 말 이뤄질 예정이다. 기후부는 올해부터 2035년까지 매년 4GW 이상, 총 55GW 규모의 물량을 내놓고, 이 중 28GW는 2030년까지 입찰 공고를 낸다는 계획이다. 기존 고정가격 경쟁입찰은 2033년까지 31GW 규모로 운영하고, '해상풍력 보급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발전지구 경쟁입찰은 2029년 하반기 2GW를 시작으로 2035년까지 총 24GW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RPS 제도를 점진적으로 축소·폐지하고 장기고정가격 계약 시장을 도입하는 만큼 내년부터 나오는 신규 재생에너지 사업은 모두 정부가 주도해 용량 단위로 입찰하는 계약시장제도로만 진입이 가능하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현장] AI·자율주행 시대,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책임’…2026 APEC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 개막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경제들이 미래 교통체계의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에 모였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도로와 대중교통 현장에서 이를 어떻게 구현하고, 사고 발생 시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6 APEC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을 개최했다. 오는 16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APEC 10개 회원경제 정부 대표와 국내외 교통 전문가, 산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스마트 모빌리티 정책과 기술,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사람과 번영, 파트너십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정책·기술·운영의 연결'이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포럼에서 도출된 'APEC 스마트 모빌리티 권고안'을 바탕으로 교통혼잡과 도로 안전, 환경 지속가능성, 교통 접근성 등 회원경제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AI와 자율주행, 디지털 전환이 교통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만큼 기술 혁신을 실제 교통서비스로 연결하기 위한 정책적·제도적 기반 마련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날 개회식에서 정의경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의 발전 속도에 걸맞은 정책과 운영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AI와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서 국민의 이동이 저절로 편리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책과 기술 개발이 실제 도로와 대중교통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구현돼야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APEC 회원경제마다 교통환경과 정책 여건이 다르고 지방정부가 직면한 과제도 서로 다르다"며 “어떤 정책이 효과를 거뒀고 어떤 시행착오가 있었는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스마트 모빌리티는 기술이 얼마나 앞서 있느냐뿐 아니라 얼마나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운영되는지에 따라 평가받게 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경험과 해법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더 나은 교통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찬 한국교통연구원장 역시 기술 발전에 따른 교통체계 변화와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환영사에서 “AI와 자율주행, 전동화, 디지털 전환이 교통체계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지만 도로 안전과 탄소중립, 고령화, 교통 접근성 격차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APEC 회원경제들은 서로 다른 교통체계와 정책환경,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각자의 경험과 교훈을 공유한다면 새로운 통찰력과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포럼의 성과는 단순히 공유된 아이디어가 아니라 논의 이후 어떤 협력이 이뤄지는지에 따라 평가될 것"이라며 “공동연구와 정책 협력, 지식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티아스 프랑케 주한 칠레대사는 한국의 스마트 모빌리티 정책과 교통 인프라 운영 경험을 높이 평가하면서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프랑케 대사는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서울이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하며 통합적이고 안전한 모빌리티의 모범사례로 발전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의 통합 대중교통체계와 자율주행버스, 강릉의 지능형 교통관리체계를 사례로 소개했다. 강릉에서는 CCTV와 레이더, AI 기술을 활용해 차량과 보행자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교통흐름을 개선하는 한편 긴급차량에 우선 통행권을 부여하는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 모빌리티의 성공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중교통 당국, 민간 운영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에 달려 있다"며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 피해는 결국 교통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술과 혁신에 관한 모든 논의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사람"이라며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접근성을 확대하고 삶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드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총장도 회원경제 간 정책 경험과 실무 지식 공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페드로사 사무총장은 “디지털 기술과 AI가 사람과 물자의 이동 방식을 재편하면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어느 한 경제체가 모든 해답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실질적인 진전은 효과적인 정책체계와 운영 경험, 정부·산업계·학계·지역사회 간 파트너십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첫 번째 기조연설에서는 자율주행 상용화 시대의 책임체계 구축이 핵심 의제로 제시됐다. 황기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교수는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운행하는 시대에 대비해 사고 대응과 피해자 보상, 데이터 관리 등을 담당할 '운행대행자(DSP·Driving Service Provider)' 모델을 제안했다. 황 교수는 “운전자 없는 자동차는 더 이상 연구실 속 아이디어가 아니다"라며 “로보택시가 실제로 유료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는 시대가 됐지만 차량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누가 대응하고 피해자에게 보상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모든 돌발상황에 완벽하게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전이나 대규모 인파 밀집, 자연재난, 도로공사 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차량 자체의 판단 능력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황 교수는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과 도로 인프라, 책임 있는 운영 주체를 연결하는 3단계 구조를 제시했다. 차량은 자체 AI를 통해 실시간 주행과 제동 등을 수행하고, 도로 인프라는 교통신호와 주변 상황을 공유하며, DSP는 운행 상황을 관리하고 사고 발생 시 대응과 보상 책임을 맡는 방식이다. 특히 사고 발생 이후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개발사, 운영사업자 등이 책임 소재를 다투는 동안 피해자가 보상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피해자가 기업들 사이의 책임 공방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며 “DSP가 먼저 피해자에게 보상하고 이후 사고 기록과 증거를 바탕으로 책임 있는 당사자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의 사이버보안과 데이터 관리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차량 운행정보에는 보행자 얼굴과 차량번호판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는 만큼 데이터 관리 주체와 활용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 교수는 “AI는 이제 책임 있는 사업자가 필요하다"며 “자율주행차의 지능을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차량과 도로, 책임 있는 운영체계를 연결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마이클 앨런 브라운 미국 남서부연구원(SwRI) 수석연구원은 AI 기반 지능형 교통체계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브라운 연구원은 과거 교통관리센터가 CCTV와 레이더, 도로 검지기 등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이 직접 교통상황을 판단했다면, 앞으로는 차량과 도로 인프라, 교통관리센터가 지능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에는 교통관리센터가 교통체계의 두뇌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차량과 인프라 곳곳에 지능이 분산되고 있다"며 “단순히 정보를 주고받는 단계를 넘어 교통상황의 의미를 이해하고 대응 방안을 함께 결정하는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교통사고나 역주행 차량, 보행자 위험 등을 감지하고 교통관리센터 운영자에게 대응 방안을 제안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특히 미국 테네시주에서 진행한 교통관리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AI가 교통상황에 따라 제한속도를 조정하는 시스템을 지원하고, 운영자가 AI의 판단을 검토하면서 교통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교통관리 시스템도 주목받았다. 교통관제사가 자연어로 시스템에 질문하면 AI가 상황을 분석하고 표준운영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브라운 연구원은 “교통관리기관은 한정된 인력으로 갈수록 복잡해지는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AI가 사람과 함께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데이터를 AI에 입력하고 알아서 해결하도록 맡길 수는 없다"며 “데이터 품질과 국제표준, 단계적인 AI 도입, 인간과 AI의 협력체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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