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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국 평창군수 당선 “군민 통합과 중단 없는 평창 발전 이끌겠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민의힘 심재국 평창군수 당선인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평창군수 선거에서 당선된 뒤 군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군민 통합과 중단 없는 평창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이번 선거 결과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평창의 발전과 미래를 바라는 군민 여러분의 뜻이 모인 결과"라며 “보내주신 신뢰와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른 선택을 하신 군민 여러분의 뜻 또한 소중히 받들겠다"며 “이제는 선거를 넘어 군민 통합과 지역 발전만을 바라보며 나아가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심 당선인은 민선 9기 군정 방향과 관련해 “중단 없는 평창 발전을 위해 민선 8기 성과를 바탕으로 군민 기본소득과 농업 경쟁력 강화, 맞춤형 복지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약속한 공약은 책임 있게 추진하고 군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군수가 되겠다"며 “선거 기간 동안 들려주신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군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속에서 답을 찾고 군민과 함께 고민하며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심 당선인은 끝으로 “선거가 원만히 치러질 수 있도록 힘써준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와 공직자, 함께 경쟁한 후보자와 선거운동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군민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창군수 선거에서는 심재국 당선인이 51.64%를 얻어 48.35%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한왕기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장신상 횡성군수 당선 “500만 관광 시대 열어 횡성 미래 다시 세우겠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신상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횡성군수 선거에서 당선됐다. 장 당선인은 군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소멸 위기에 놓인 횡성의 미래를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장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군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뜨거운 지지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그 마음을 횡성의 미래를 살리라는 명령으로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과 시장, 공장과 사업장 곳곳에서 보내준 군민들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군민의 선택을 받은 영광을 잊지 않고 책임 있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장 당선인은 특히 횡성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관광산업을 제시했다. 그는 “500만 관광 시대를 열어 군민이 100년을 먹고 살 경제 기반을 만들겠다"며 “횡성의 산과 강, 물과 들녘이 가진 가치를 대한민국과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최대 현안인 상수원보호구역 문제 해결 의지도 드러냈다. 장 당선인은 “40년간 군민들의 한이 서린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청년들이 횡성을 떠나지 않고 일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일자리와 주거환경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지역 갈등 봉합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생긴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화합된 힘으로 횡성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성공시키겠다"며 “섬기는 군정으로 군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횡성군수 선거에서는 장신상 당선인이 49.99%를 득표해 32.43%를 기록한 국민의힘 임광식 후보와 17.56%를 얻은 무소속 김명기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속보] 정원오, ‘막판 역전’ 기자회견 전격 취소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막판 역전을 당한 뒤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했다. 개표 초반 한때 최대 30%포인트 차로 뒤처졌던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자정을 넘기며 정 후보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새벽 2시께 두 후보 간 격차는 5%포인트 이내로 줄었고, 오전 7시 17분께 오 후보가 정 후보를 처음으로 앞서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자 민주당도 예정됐던 일정을 조정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7시로 예정했던 지방선거 결과 브리핑을 연기했다. 정 후보도 오전 7시 30분 태평빌딩 개표상황실에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정 후보 측은 이날 새벽 4시 6분께 오전 7시 30분 입장 발표 일정을 공지했지만, 개표 막판 오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하자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원/달러 환율, 한때 1530원 웃돌아…금융위기 이후 최고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높아졌다. 4일 금융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7시49분 기준 환율은 1530.45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89% 상승했다. 이는 야간거래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고치다. 환율은 지난 15일부터 13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하면서 2009년 2~3월(11거래일) 기록을 돌파했고, 이날 야간시장에서는 유로화·엔화·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원화가치가 일제히 절하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중동전쟁의 여파가 아시아 지역을 덮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원화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했던 흐름이 강화된 모양새다. 외국인 투자자가 대규모 매도에 나서는 등 비우호적인 자금흐름이 형성된 영향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요국 통화가치를 보더라도 전쟁 이전까지 대부분 달러화 대비 강세 혹은 보합세를 보였다"며 “전쟁 이후에는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통화가치는 대부분 하락했고, 고유가에 취약한 국가의 통화가치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중동전쟁 이후 원화가치가 4.4%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대만달러와 엔화가 각각 0.4%·2.1% 하락하고 위안화는 오히려 1.4% 상승한 것과 비교된 셈이다. 이같은 고환율은 물가 압력도 가중시킬 수 있다. 고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환율 부담이 가중되면 생산자물가가 높아지고, 결국 소비자물가로 전이될 수 있다는 논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초 0.6~0.7% 수준이었으나, 3월 1.7%·4월 2.5%로 커졌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0.4% 안팎에서 2.4%·5.2%까지 상승했다.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를 넘어선 것도 누적된 생산자물가 효과의 여파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속보] 오전 7시 17분, 오세훈 첫 역전...서울시장 판세 뒤집혔다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역전했다. 개표 시작 13시간 만이다. 개표율 95.43%를 기록한 4일 오전 7시 48분 현재, 오세훈 후보는 48.80%(243만6821표)를 득표해 48.48%(242만960표)의 정원오 후보를 1만5861표 차로 앞서고 있다. 개표가 시작된 전날 오후 6시 20분 이후 오 후보가 선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표 초반만 하더라도 정 후보의 승리가 점쳐졌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개표에서 정 후보는 오 후보를 30%p 이상 앞섰고, 개표율이 50%를 넘어서도 격차는 20%p 이상을 유지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도 정 후보 51.4%, 오 후보 46.0%로 정 후보 우세가 예측됐으며, JTBC 예측조사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져 정 후보 53.5%, 오 후보 42.9%였다. 그러나 흐름은 오전 4시를 넘어서며 급변했다.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기 시작해 오전 5시에는 1~2%p, 오전 6시쯤에는 0.5%p 안팎까지 줄었고, 오전 7시 17분 결국 '골든 크로스'가 발생했다. 현재 잔여 미개표 표는 34만 표로,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가장 많고 영등포구·동작구가 뒤를 잇고 있다.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오전 7시로 예정했던 지방선거 결과 브리핑을 연기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3선 성공…“대구를 글로벌 교육수도로”

IB 혁신교육 성과 인정받아 시민 재신임 “학생 중심 교육으로 세계 무대 인재 육성" 청사진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제12대 대구시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하며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지난 8년간 추진해 온 대구교육 혁신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이자 향후 대구교육의 미래를 맡기겠다는 재신임으로 해석된다. 강 교육감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발표한 소감문을 통해 “제12대 대구시교육감으로 다시 한 번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당선은 안정적인 발전 위에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더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 여러분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밝혔다. 이번 승리로 강 교육감은 전국 교육계의 주목을 받았던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 확대와 미래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강 교육감은 지난 8년간의 성과를 교육공동체 전체의 노력으로 돌렸다. 그는 “대구교육이 전국이 주목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 모두가 함께했기에 가능했다"며 “배움에 최선을 다한 학생들, 학교를 믿고 응원해 준 학부모, 변화와 도전의 현장을 지켜준 교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구교육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실제 대구교육은 강 교육감 재임 기간 공교육 최초로 IB 교육과정을 도입하며 대한민국 교육 혁신의 선두주자로 평가받아 왔다.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토론과 탐구 중심의 수업 혁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교육계 안팎의 관심을 받아왔다. 강 교육감은 이를 두고 “위기 앞에 강했고 미래를 향해 과감히 결단했던 대구교육의 저력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강 교육감은 앞으로의 4년을 대구교육의 새로운 도약기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앞으로의 임기는 대구를 대한민국 교육수도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교육수도로 도약시키는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라며 “학생을 교육정책의 중심에 두고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소중한 나침반으로 삼아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세계 어느 곳에서든 '나는 대구에서 배웠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지역 교육계는 이번 선거 결과가 단순한 연임을 넘어 대구교육의 안정성과 혁신성에 대한 시민들의 선택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 시대 도래, 교육격차 심화 등 새로운 교육환경 변화 속에서 강 교육감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선 고지에 오른 강 교육감이 앞으로 4년 동안 '글로벌 교육수도 대구'라는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안동 농촌을 지켜온 35년, 이재갑 안동시의원 ‘전국 첫 10선’ 금자탑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안동의 한 농촌 지역에서 시작된 주민들의 선택이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안동시 라선거구에서 당선된 이재갑 안동시의원이 전국 기초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10선 고지에 오르며 지방자치의 산증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번 당선은 단순히 선거에서 한 차례 더 승리한 의미를 넘어선다. 1991년 지방의회 부활과 함께 첫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후 35년 동안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이어받으며 의회에 입성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지방자치 발전 과정과 궤를 같이하는 상징적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갑 당선인은 초대 안동군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안동시와 안동군 통합, 지방자치 제도의 변화, 지역사회의 다양한 현안을 모두 현장에서 지켜봐 온 인물이다. 지방의회 출범 초기부터 현재까지 단 한 지역을 기반으로 꾸준히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온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운 만큼 이번 10선 달성은 지방정치사에 남을 기록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의 정치 인생은 정당의 힘보다 지역 주민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대부분의 선거를 무소속으로 치르면서도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해 왔으며,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을 통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대표하는 안동 북부권 농촌지역은 넓은 면적과 고령화, 인구 감소, 농업 경쟁력 확보 등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는 곳이다. 이 당선인은 오랜 기간 농업 기반 확충과 주민 생활환경 개선, 교통·복지 인프라 확대, 농촌 정주여건 개선 등에 관심을 기울이며 현장 중심 의정을 이어왔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마을회관과 경로당, 영농 현장을 수시로 찾으며 주민 목소리를 직접 듣는 의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작은 민원이라도 직접 확인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이 수십 년 동안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와의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10선 달성이 단순한 개인 기록을 넘어 지방의회의 역할과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중앙 정치 중심의 화려한 이력보다 주민 곁에서 생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꾸준히 활동한 결과가 오랜 신뢰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지방자치의 본질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는 것이다. 또한 지방의회가 출범한 이후 35년 동안 한결같이 주민 선택을 받아온 이력은 지역 대표성과 책임정치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기록으로도 평가받는다. 급변하는 정치 환경 속에서도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현장을 지켜온 정치인의 지속성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갑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오랜 시간 변함없이 성원해 준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10선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두기보다 주민 곁을 지키며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의정활동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듣는 시의원이 되겠다"며 “농촌과 지역 발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지방자치가 걸어온 35년의 역사와 함께해 온 이재갑 당선인의 10선 기록은 앞으로도 쉽게 깨지기 어려운 새로운 이정표로 남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신뢰와 현장 중심 의정활동이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지방자치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의미 있는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국내제조 완성차 98% 수출…한국지엠에 약일까 독일까

한국지엠이 국내에서 생산한 차량 대부분을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국내 시장에서는 수입차 판매를 확대하는 사업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내수 시장 존재감은 갈수록 약해지는 반면 수출 의존도는 높아지면서 한국지엠이 사실상 글로벌 생산·수출거점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올해 들어서도 수출 중심의 사업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높은 수요를 유지하면서 생산 물량 대부분이 해외로 향하고 있다. 실제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 비중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024년 한국지엠의 글로벌 판매량은 총 49만9559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해외 판매는 47만4735대에 달한 반면 내수 판매는 2만4824대에 그쳤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5.9% 감소했다. 지난해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지엠은 글로벌 시장에서 총 46만2310대를 판매했으며 이 중 내수는 1만5094대, 수출은 44만7216대로 전체 판매의 약 97%가 해외 시장에서 이뤄졌다. 특히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9.2% 감소하며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올해도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23만7000대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내수 판매는 4200여 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에도 미치지 못한다. 사실상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해외 시장에 공급하는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이 사업의 중심이 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한국지엠이 과거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 현재는 글로벌 생산·수출거점 성격이 강한 회사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지엠이 생산·수출거점으로 전락한 배경에는 신차 부재가 꼽힌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종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2종뿐이다. 이들 모델 역시 각각 2023년과 2020년 출시돼 시장에서는 사실상 노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신차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새로운 차종 투입을 통해 사업 구조 전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지엠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 의사결정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인 만큼 독자적인 신차 개발이나 국내 시장 맞춤형 제품 전략 수립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GM은 최근 한국 사업장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공장 설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총 6억달러(약 88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번 투자 계획에는 신차 생산이나 미래차 개발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투자금은 생산 설비 고도화와 안전 인프라 확충, 작업 환경 개선, 운영 효율성 향상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노조를 중심으로 미래차 투자와 신차 배정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최근 미국 본사를 방문해 미래차 투자 확대와 신차 배정을 공식 요청했다. 안규백 한국지엠 노조지부장 등 노조 관계자들은 미국 본사와 주요 생산시설을 방문해 부평·창원공장의 노후 설비 문제와 미래차 전환 필요성을 전달했다. 특히 안 지부장은 본사 경영진과 면담에서 “한국지엠에서 발생한 이익이 신차와 미래차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메리 바라 GM 회장에게 보낸 서한에서는 한국지엠이 단순 조립기지가 아닌 연구개발과 생산을 함께 수행하는 핵심 거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사업장에 대한 중장기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신차 투입과 미래차 투자 확대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음에도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생산 차량 판매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수입차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강화하며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지엠은 최근 미국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픽업트럭 브랜드 GMC와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GMC 3개 차종과 뷰익 1개 차종 등 총 4종의 신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는 쉐보레와 캐딜락에 이어 GMC, 뷰익까지 운영하게 된다. 한국은 북미를 제외하고 쉐보레·캐딜락·GMC·뷰익 4개 브랜드가 동시에 진출한 첫 해외 시장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국지엠은 GMC 브랜드를 통해 대형 SUV 아카디아와 픽업트럭 캐니언, 전기 SUV 허머 EV 등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 가격은 아카디아 8990만원, 캐니언 7685만원, 허머 EV 2억4657만원에 달한다. 대부분 고가 차량으로 수입차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모델들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고가 수입차 중심 전략이 국내 시장 정서와 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저가 대중차 신차 투입은 제한적인 반면 상대적으로 수요층이 좁은 고가 수입차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한국 시장이 사실상 북미 시장에서 판매가 둔화된 차량의 신규 판로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제기된다. 실제 미국 시장에서 허머 EV는 2024년 4분기 5091대가 판매됐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2555대로 줄어들며 49.8% 감소했다. GMC 아카디아 역시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1만3365대로 전년 동기(1만7041대) 대비 21.6% 감소했으며 GMC 캐니언도 같은 기간 1만1259대에서 8599대로 23.6% 줄었다.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가 꺾인 차종들이 한국에서는 프리미엄 신차로 소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국지엠은 국내 판매보다 수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구조"라며 “국내에서 생산한 차량은 해외로 보내고 국내 시장에서는 수입차를 판매하는 형태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차 투입과 전동화 전략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내수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한국지엠의 국내 시장 존재감은 더욱 약해질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제품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동차 제조사는 결국 소비자가 원하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경쟁력"이라며 “한국지엠은 최근 6~7년 동안 시장을 이끌 만한 신차 투입이 사실상 없었던 만큼 현재의 내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미국 본사를 설득해 국내 소비자 수요가 높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 및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르노코리아처럼 국내 시장에 맞춘 독자적인 제품 전략과 신차 개발 역량을 확보해야 내수 점유율은 물론 수출 기반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금처럼 국내에서 생산한 차량은 수출하고 내수 시장에서는 수입차 판매에 의존하는 구조만으로는 장기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결국 소비자가 원하는 신차를 얼마나 적기에 투입하느냐가 한국지엠의 생존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외환보유액 소폭 감소…시장안정화 조치 영향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에 힘입어 증가했던 외환보유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왑을 비롯한 시장안정화 조치의 영향으로, 세계 순위는 12위를 유지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말 외환보유액은 약 4269억9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8억8000만달러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유가증권(3806억8000만달러, -33.9%)의 비중이 가장 컸고, △예치금(213억5000만달러, +5.0%) △SDR(157억8000만달러, +3.7%) △금(47억9000만달러) △IMF포지션(44억달러, -0.6%) 순으로 나타났다. 특별인출권(SDR)은 국제통화기금(IMF)이 회원국 국제수지가 약화될 때 무담보로 외화를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외환보유고에 포함되는 유가증권으로 불린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외환보유고(3조4105억달러)가 가장 많고, 일본(1조3830억달러)·스위스(1조823억달러)·러시아(7587억달러)·인도(6907억달러)·대만(6025억달러)·독일(5992억달러)·사우디아라비아(4948억달러)·홍콩(4421억달러) 등이 우리 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조현일 경산시장 재선…“중단 없는 발전으로 경산 미래 완성하겠다”

시민 선택으로 민선 2기 출범…“새벽 골목서 들은 목소리 잊지 않을 것" 청년·복지·미래산업 육성 강조…“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일류도시 도약"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조현일 경산시장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하며 향후 4년간 경산 발전을 이끌게 됐다. 조 당선자는 4일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중단 없는 경산 발전과 미래 완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조 당선자는 이날 발표한 당선 소감문에서 “이 자리에 다시 서기까지 단 한순간도 시민 여러분을 잊은 적이 없었다"며 “다시 한 번 시정을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시민들과 함께했던 현장의 기억을 떠올리며 “새벽 골목길과 시장 어귀, 남천강변을 걸으며 들었던 시민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바람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 주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보내주신 성원과 질책, 그리고 기대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 경쟁을 펼쳤던 상대 후보를 향한 감사와 함께 지역 통합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조 당선자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해주신 더불어민주당 김기현 후보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거는 끝났지만 경산의 발전을 위한 여정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 여부를 떠나 모든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겠다"며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상생의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당선자는 향후 시정 운영 방향으로 미래산업 육성과 청년 정착 기반 확대, 복지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경산이 경북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일류도시로 비상할 수 있도록 모든 열정과 역량을 바치겠다"며 “청년이 떠나지 않는 활력 있는 도시, 어르신이 외롭지 않은 따뜻한 도시,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희망찬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교육·복지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재선에 성공한 조 당선자는 민선 8기 동안 추진해 온 주요 사업들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됐다. 지역에서는 미래산업 기반 구축과 도시 경쟁력 강화, 청년 인구 유입 정책 등이 향후 시정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 당선자는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경산을 만들겠다"며 “더 큰 경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시민들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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