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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대만 신주와 손잡고 AI·디지털헬스 글로벌 협력 본격화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디지털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융합산업을으로 글로벌 협력 확대에 나선다. 20일 원주시에 따르면 대만 신주시 및 신주과학단지 방문과 국제 전시회 참가를 통해 산업 네트워크 구축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원주시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대만 신주시와 신주과학단지를 방문해 AI·디지털헬스케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단순 교류를 넘어 공동 프로젝트 발굴과 실증 협력, 기업·대학·기관 간 교류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 기반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원주시는 25일 개막하는 'AI EXPO Taiwan 2026'에 참가해 'AI 기반 디지털헬스 산업도시, 원주의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원주의 디지털헬스 산업 인프라와 AI 융합 전략, WAH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며 글로벌 협력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12월 대만 디지타임즈(DIGITIMES) 콜리 황 회장의 원주 방문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신주시 및 신주과학단지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협력 논의가 이어졌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갈 전망이다. 신주과학단지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를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집적된 대만 핵심 산업 클러스터로, 약 18만 명의 종사자와 8만 명 이상의 고급 인력이 활동하는 '대만의 실리콘밸리'로 평가받는다. 신주시는 최근 원주시를 AI 및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도시로 평가하며 협력에 대한 기대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원주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양 도시 간 협력 의제를 구체화하고 단계별 실행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 기업 수요를 반영한 실질적 성과 창출로 이어지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원주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강화도 병행 추진된다. (재)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은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1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6)'에 강원특별자치도 및 원주시와 함께 강원공동관을 조성해 참가하고 있다. KIMES는 1980년 시작된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중국 CMEF와 두바이 WHX와 함께 아시아 3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꼽힌다. 진흥원은 2007년부터 공동관을 운영하며 도내 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해 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도내 26개 기업이 참여해 초음파 수술기, 피부미용기기, AI 기반 의료 솔루션, 스마트 병동 모니터링 시스템, 체형 분석기, 의료용 전극, 고압산소치료기 등 다양한 첨단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AI 기반 의료 플랫폼과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 등 ICT 융합 기술이 함께 소개되며 국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대만 방문은 교류를 넘어 산업 협력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AI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동훈 원장 직무대행 역시 “KIMES 참가를 통해 강원 의료기기 기업들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판로 확대와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원주시는 중소·제조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도 추진한다. 시는 '2026년 원주시 중소기업 수출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마케팅, 바이어 발굴, 해외 전시회 참가, 해외규격 인증 취득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선택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 운영되며, 3월 16일부터 4월 3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원주시에 소재한 중소·제조기업으로, 약 19개사를 선정한다. 지원 규모는 최근 3년 평균 수출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100만 달러 이상 기업은 최대 2000만 원, 50만 달러 이상~100만 달러 미만은 최대 1500만 원, 10만 달러 이상~50만 달러 미만은 최대 1000만 원, 10만 달러 미만 기업은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원주시는 이번 대만 방문과 국제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해외 언론과 산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AI 디지털헬스 산업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김천교육지원청, 상주시, 문경시, 성주군, 고령군 소식

◇김천교육지원청, '청렴 다짐'으로 2026 교육 방향 제시 학교 관리자 150명 참석…미래역량·학교지원 강화 방안 공유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교육지원청이 학교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회의와 청렴다짐식을 통해 2026학년도 교육 방향과 공직문화 혁신 의지를 동시에 제시했다. 2김천교육지원청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김천학생문화예술센터에서 '2026 학교 지원 강화를 위한 학교 관리자 회의 및 청렴다짐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천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교장 및 교감 등 학교 관리자 150여 명이 참석해 2026학년도 교육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을 공유했다. 회의에서는 '미래 역량을 키우는 행복한 김천교육' 실현을 목표로 △학교교육계획 수립 △질문이 넘치는 교실 운영 △경북학생성장지원평가 △'도전! 꿈 성취 교육장 인증제' △늘봄학교 운영 △학교폭력 예방 강화 △학교회계 신속 집행 △2026 주요 교육행사 계획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단순한 정책 전달을 넘어 현장 중심의 학교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학생 성장 중심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행 전략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와 함께 진행된 청렴다짐식에서는 참석한 관리자들이 청렴을 생활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김천교육지원청은 이번 다짐을 계기로 교육현장에서의 신뢰 회복과 공직사회 청렴문화 확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모태화 교육장은 “이번 관리자 회의를 통해 학교 지원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교육 현장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각급 학교 관리자들이 청렴한 공직자의 모범이 되어 신뢰받는 김천교육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주시, 퇴원환자 '돌봄 공백' 줄인다 5개 의료기관과 협약…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구축 본격화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시가 병원 퇴원 이후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 손잡고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나섰다. 오는 27일 시행되는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 통합지원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20일 상주시에 따르면 시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5개 의료기관과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상주적십자병원, 상주성모병원, 상주시립요양병원, 연세요양병원, 바른재활의학과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병원 중심 치료에서 지역사회 중심 돌봄으로의 전환이다. 그동안 퇴원 이후 돌봄 연계가 원활하지 않아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의 재입원, 가족 부담 증가 등의 문제가 반복돼 왔다. 협약에 따라 각 의료기관은 퇴원 예정 환자 중 지역사회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사전에 발굴해 상주시에 연계 의뢰한다. 시는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환경, 돌봄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방문의료, 요양서비스, 일상 돌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복지 연계를 넘어 의료·요양·돌봄을 하나의 체계로 묶는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모델을 지역 단위에서 실질적으로 구현하려는 시도다. 특히 초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지역에서 정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퇴원 이후에도 시민이 거주지에서 지속적인 의료·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면서 서비스 연계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퇴원 이후에도 시민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주민들이 익숙한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중심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 '사랑방 사업' 첫발…어르신 치매예방·여가 지원 나서 바르게살기운동 문경시협의회, 공예체험·말벗 활동 운영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에서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과 정서적 돌봄을 위한 '사랑방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단순한 여가 프로그램을 넘어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는 지역 밀착형 돌봄 모델로 주목된다. 바르게살기운동 문경시협의회는 19일 점촌2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바르게살기 건강백세를 위한 함께하는 사랑방 사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바르게살기운동 문경시 여성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어르신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읍·면·동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체험형 여가활동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내용은 치매 예방을 위한 공예체험과 말벗 활동 등으로, 신체 활동과 정서 교류를 동시에 유도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이고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손국선 협의회장은 “어르신들이 직접 손으로 공예품을 만들며 웃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작은 활동에도 큰 기쁨이 담길 수 있음을 느꼈다"며 “이 시간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숙 여성회장도 “회원들의 정성과 참여가 모여 따뜻한 자리가 만들어졌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즐겁고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지원하고, 치매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무공수훈자회, 성주서 8개 시·군 운영위원회 개최 보훈단체 협력 강화…2026년 주요활동 계획 공유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가 성주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지역 간 협력 강화와 올해 주요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20일 성주군에 따르면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성주군지회는 19일 성주군 보훈회관에서 대구지방보훈청 관내 8개 시·군 무공수훈자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강오성 경북지부장을 비롯해 8개 시·군 지회장, 유족회장, 사무국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2026년도 주요 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지회별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각 지역의 우수 시책과 운영 경험을 교환하며 보훈단체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회원 복지 향상과 조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택수 성주군지회장은 “성주군에서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다"며 “각 지회의 우수 사례를 서로 벤치마킹해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이 자리에 함께한 분들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소중한 분들"이라며 “변함없는 애국심으로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성주군은 앞으로도 무공수훈자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단체의 안정적인 운영과 회원 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고령군, 치매환자·가족 위한 '웰다잉 프로그램' 운영 존엄한 삶의 마무리 준비…8주간 통합형 교육 진행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이 치매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는 '웰다잉(Well-Dying)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고령사회 진입 속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지역 돌봄 정책의 일환이다. 고령군치매안심센터는 3월 19일부터 5월 7일까지 다산단기치매쉼터 교육실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웰다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 총 8회기에 걸쳐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광역치매센터가 개발하고 효과성을 검증한 통합형 교육으로, '토닥토닥, 앞으로도 함께'를 주제로 구성됐다.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해 공예·소통 활동 등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남은 삶을 보다 의미 있게 설계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노화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생의 마지막까지 자기 결정권을 유지하는 삶의 태도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령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환자의 정서적 안정과 가족 돌봄 부담 완화, 지역사회 돌봄 기능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령군보건소 관계자는 “초고령사회에서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가 곧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와 직결된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생의 마지막까지 주체적인 삶을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경륜] 특급 신인 박제원 돌풍…“역시 피는 못 속여”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근 한국 경륜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은 단연 30기 신인 박제원 선수(30기, A1, 충남계룡)다. 데뷔 초반부터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특급 신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뒤에는 조금 특별한 배경이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 누나, 자신까지 온 가족이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한 이른바 '사이클 DNA 가족'이다. ◆ '사이클 DNA 가족' 시작= 아버지 박종현 선수(6기, B2, 충남 계룡)는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 선수였고, 6기로 경륜에 입문해 선행 강자로 이름을 떨쳤다. 현재도 현역 경륜선수로 활동 중이다. 어머니 최심미 역시 과거 여자 트랙 사이클계에서 이름을 알렸던 정상급 선수였다. 최심미씨는 고교와 대학 시절 트랙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비공인 아시아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1980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국제무대 경험도 쌓았다. 당시 한국 여자 트랙 사이클 환경이 열악했던 점을 감안하면 세계 무대에 도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뛰어난 기량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박종현 선수와 최심미씨 두 사람 인연 역시 트랙 위에서 시작됐다. 박종현은 중학생 선수 시절부터 최심미씨를 눈여겨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클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이후 부부가 됐고, 그렇게 '사이클 DNA 가족' 역사가 시작됐다. 결혼 이후 두 사람은 두 명의 자녀(박지혜, 박제원)을 낳았고, 자녀들도 아버지, 어머니 길을 따라 호주로 건너가 사이클 선수가 됐다. 누나 박지혜씨는 호주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경륜과 스프린트 종목을 소화하며 현재는 제주도청 소속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과거 단거리 국가대표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팀스프린트 금메달과 경륜 종목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박제원 역시 호주에서 성장하며 주니어 사이클 선수로 활동했고, 남호주 지역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 경륜 30기 박제원 '대물 신인' 등장= 이후 박제원은 한국으로 돌아와 경륜 30기로 아버지 뒤를 잇는 프로 경륜선수 길을 시작했다. 그의 출발은 예사롭지 않았다. 올해 1월 30기 데뷔 이후 선발급 9연승을 포함해 우수급 특별승급한 이후에도 3연승을 달리며 현재 12연승을 기록 중이다. 200m 주파 기록이 11초 초반대와 10초 후반대에서 나오는 강력한 선행과 젖히기 능력은 이미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경륜 전문가들 기대도 높다.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20일 “박제원의 현재 상승세라면, 4월 이내 특선급 승급, 6월 열릴 왕중왕전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맞대결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족 모두가 국가대표였던 '사이클 DNA 가족', 이제 그 중심에는 지금 경륜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특급 신예 박제원이 똬리를 틀고 있다. 앞으로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GH, 3기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주택 조기공급...‘GH형 패스트트랙’ 추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20일 3기 신도시의 공공주택 공급시기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는 'GH형 패스트트랙(Fast Track)' 모델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제안하며 주택시장 안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GH는 지난 19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남양주 왕숙신도시 현장 방문 당시 'GH형 패스트트랙'의 성과를 소개하고 이를 3기신도시 주요 지구로 확대적용할 것을 건의했다. GH에 따르면 'GH형 패스트트랙'은 신도시 내 하수처리장·배수지 등 필수 기반시설이 완공되기 전이라도 해당 지자체의 기존 상·하수도 인프라를 임시로 연결해 주택공급 일정을 앞당기는 지자체-시행자 간 협업 모델이다. GH는 신도시 개발 과정을 단계별로 분석해 주택 조기공급 방안을 마련했다. 3기신도시 하남 교산지구에 이 모델을 시범 적용하기로 하고 하남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하수임시사용승인을 마쳤으며 GH는 하남 교산지구 주택 공급시기를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8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용진 GH 사장은 “3기신도시의 주택 조기공급은 수도권 부동산 안정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GH형 패스트트랙의 3기신도시 확대를 통해서 주택공급시기를 앞당겨 나갈 것이라며 국토교통부, 관계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GH 여자 레슬링팀이 같은날 올해 국내 첫 대회인 '제44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 및 동메달 하나를 수확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대회 레슬링 여자일반부 자유형 경기에서 50kg 김진희, 57kg 조은소 선수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50kg 김진희 선수는 1라운드 10대0, 2라운드 6대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올라간 결승에서 서울중구청 이정현 선수를 10대0 테크니컬 폴승으로 이기고 2025년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김용진 GH 사장은 “창단 3년차 GH 여자 레슬링 선수들의 값진 승리가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GH는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관광공사, 中 최대 여행플랫폼 씨트립과 라이브커머스…중국 관광객 유치 ‘본격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중국 최대 여행플랫폼과 손잡고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섰다. 봄꽃 여행 시즌과 중국의 주요 황금연휴를 겨냥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경기도 관광 콘텐츠를 집중 홍보하며 방한 관광 수요 선점에 나선 것이다. 도와 공사는 2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이틀간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도서관에서 중국 최대 여행 플랫폼인 씨트립과 함께 중국 여행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와 연계해 추진되는 글로벌 관광 홍보 프로젝트로 특히 방송 배경으로 스타필드 수원의 별마당도서관을 활용해 경기도 관광의 매력을 중국 시청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이 트립닷컴 그룹의 '2025 Tourism Innovation Awards'에서 한국 유일의 세계 10대 관광 혁신 사례로 선정된 만큼, 상징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라이브 방송에는 중국인 쇼호스트와 여행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경기도에서 즐길 수 있는 트렌디 문화, 놀이시설, K-푸드, 힐링 관광 등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방송에서는 도내 숙박시설과 관광지 입장권, 일일투어, 그룹투어 등 100여종의 관광 체험상품을 판매하고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첫날인 20일은 '트렌디&플레잉 경기'를 주제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집중 소개한다. 스타필드 수원의 인기 브랜드 매장과 실내 스포츠시설인 스몹 스포츠몬스터 수원을 비롯해 대형 쇼핑시설과 감성 카페, 테마 관광지 등이 소개된다. 또한 △쁘띠프랑스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 △에버랜드 △플라잉 수원 △서울랜드 등 중국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관광 명소도 함께 홍보된다. 둘째 날인 오는 21일에는 'K-푸드&힐링 경기'를 테마로 미식과 문화 체험 중심의 관광 콘텐츠를 소개한다. △수원 남문통닭거리 △행리단길 △수원 왕갈비 △오산 교촌치킨 체험 프로그램 △아쿠아필드 등을 여행 인플루언서의 체험 영상과 함께 소개하며 경기도의 미식과 힐링 관광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봄꽃 시즌을 시작으로 청명절, 노동절, 단오절, 하계 휴가 등 중국의 주요 여행 성수기가 이어지는 만큼 방한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중 관계 회복과 무사증 확대, 복수비자 확대 등 관광 환경 변화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략적인 글로벌 홍보 마케팅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 관광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18일과 19일 양일 간 포천·동두천·의정부 일대에서 국내외 여행사 담당자 100여 명을 초청해 '경기 북부 마이스(MICE) 관광 상품 개발 팸투어'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인바운드 및 국내 여행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포천, 동두천, 의정부에 있는 경기 북부 마이스 인프라를 직접 체험토록 해 올해 실질적인 마이스 상품 개발과 유치 성공을 위해 마련됐으며 주요 인바운드 전문 해외여행사와 국내 여행사가 대거 참가, 경기 북부 마이스 시장에 대한 업계 전반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포천에서는 폐채석장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아트밸리를 방문했다. 아트밸리는 거대한 화강암 절벽과 에메랄드빛 천주호를 배경으로 조각공원·천문과학관·모노레일 등을 갖춘 복합 문화관광지로 허브 체험 및 불빛동화축제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센티브 투어 콘텐츠로서의 높은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 방문단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새롭게 발굴된 신규 관광지인 동두천 놀자숲을 방문했다. 놀자숲은 왕방산 자락의 약 5만 5천평(18만㎡) 부지에 조성된 수도권 유일의 숲 테마파크다.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이용 가능한 실내 체험시설(펀클라임, 에어리얼로프, 네트어드벤처 등)과 익스트림슬라이드, 포레스트어드벤처, 레이저 서바이벌 등 실외 어드벤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기업 단체 팀빌딩 및 인센티브 투어 프로그램으로 높은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다음 코스인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에서는 시설 답사와 함께 경기도 마이스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가 진행됐다. 아일랜드 캐슬은 워터파크를 갖춘 복합 숙박 리조트로 숙박·연회·레저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마이스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중소 규모 기업 행사와 인센티브 투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시설로 평가받으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경기 북부만의 차별화 된마이스 매력이 국내외 여행업계에 본격적으로 소개됐다"며 “참가 여행사와 후속 협의를 통해 연내 실제 마이스 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온실가스 초반에 줄일까, 후반에 줄일까…시민이 정한다

국회 기후특위가 운영하는 공론화위원회가 205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경로를 두고 초기에 집중해 줄일지 아니면 후반에 더 많이 줄일지를 정하기로 했다. 이 결정은 기후특위에 제출돼 탄소중립법 개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후반 감축 선택지를 포함한 것 자체를 문제 삼으며 공론화 중단과 위원회 해체까지 요구했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는 시민대표단 340명이 탄소중립법 개정과 관련해 숙의할 의제를 확정했다. 주요 의제는 감축목표의 적정성, 시기별 감축 경로,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 수단 등이다.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2월 초에 기후특위 여야 간사인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과 공론화 전문가 등 10여 명과 시민대표단 500명으로 출범했다. 이후 시민대표단은 340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특히 시기별 감축 경로에 관한 질문은 △초기에 더 많이 감축하는 방식 △전체 기간 동안 비슷하게 감축하는 방식 △나중에 더 많이 감축하는 방식 △잘 모르겠음 등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감축목표(NDC)는 2018년 대비 2030년 40% 감축, 2035년 53~61% 감축이다. 지난 2024년 8월 헌법재판소는 환경·시민단체가 제기한 기후소송에서 탄소중립기본법에 대해 2031~2049년 감축목표가 없다는 이유로 위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2050년 탄소배출량을 '0'으로 하는 목표는 있으나 중간 목표가 없어 미래 세대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위헌 판결 이후 정부는 지난해 11월 2035년 NDC를 결정했으나, 2036년부터 2049년까지의 감축 계획은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다. 기후특위는 탄소중립법에 2036년부터 2049년까지의 NDC를 담을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2036년부터 빠르게 온실가스를 줄일지, 아니면 2049년까지 비슷한 속도로 줄일지, 혹은 2036년보다 2049년으로 갈수록 더 많이 줄일지를 공론화위원회에 묻는다. 탄소중립법은 주요 기후·에너지 정책의 상위법으로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 전력수급기본계획, 제로에너지건축물, 전기차 보급목표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시민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탄소감축의 세부 이행계획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시민 대상 질문에 '나중에 더 많이 감축하는 방식'이 포함된 데 대해 공론화위원회 해체까지 요구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 방식은 헌재가 탄소중립법을 위헌이라고 본 취지, 즉 미래 세대의 기본권 침해를 반복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환경·시민단체로 구성된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이날 “기후특위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이창훈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며 “또한 국회 기후특위는 진행 중인 공론화를 전면 중단하고 공론화위원회를 해체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나중에 감축하는 경로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가 이미 제출한 감축 목표보다 후퇴한 것"이라며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정한 이전 목표보다 강화된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는 진전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 위반은 선택지가 될 수 없다"며 “해당 경로를 질문 문항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35년 NDC의 최저 목표인 53%가 전체 기간 동안 비슷하게 감축하는 방식으로 설정돼 있는데 시민들에게 최저 목표보다 더 후퇴한 나중에 더 감축하는 방식을 묻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기후특위 공론화위원회는 환경단체의 반발을 의식해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와 미래 세대 부담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 충분한 설명을 덧붙이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환경단체 반발이 커 충돌이 예상된다. 공론화위원회는 시민대표단 학습을 위해 기초 자료집을 제작해 공론화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론화위원회 공개토론은 KBS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되며 이달 28일과 29일, 다음 달 4일과 5일 등 총 4차례 실시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호르무즈 봉쇄 3주째…앞으로 1주일이 韓경제 위기 ‘갈림길’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4주 이상 이어지면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가 '티핑 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붕괴 단계로 진입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전쟁이 이미 3주에 접어드는 시점이란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1주일 후가 '분수령'이 되는 셈이다. 한국경제가 충격을 극복하고 다시 회복할 수 있느냐도 비슷한 상황이다. 20일 오스트리아 공급망 인텔리전스 연구소와 비엔나 복잡계 과학 허브정보연구소 공동연구팀은 '해협이 닫힐 때: 호르무즈 해협의 무역 의존도와 해운 중단 시나리오'라는 제목의 연구 브리프를 긴급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단순한 에너지 수급 문제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어떤 구조적 충격을 가하는지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연구다. 연구의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다. 봉쇄가 2주 이내에 그칠 경우에는 글로벌 경제가 일정 수준의 회복력을 유지할 수 있지만, 4주를 넘어서는 순간 상황은 질적으로 달라진다는 것이다. 4주가 지나는 시점부터는 해운 네트워크의 지연이 누적되고, 시스템 전체가 '티핑 포인트'(임계점)를 넘어서는 비선형적 붕괴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 ◇ '4주의 벽'…글로벌 해운이 무너지는 순간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요충지다. 이 해협이 봉쇄될 경우, 단순히 물동량이 줄어드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물류 시스템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연구진이 개발한 TIDES 해운 시뮬레이션 모델에 따르면, 봉쇄 초기에는 일부 지연이 발생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일정 부분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봉쇄 기간이 4주를 넘어가면 상황은 급격히 악화된다. 선박들이 예정된 기항지를 놓치면서 스케줄 백로그가 형성되고, 지연된 선박들이 항만에 동시에 몰리면서 터미널 수용 능력을 초과하는 혼잡이 발생한다. 이러한 병목 현상은 해당 항로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해상 네트워크로까지 확산된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은 피해가 선형적으로 증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컨대 56일간의 봉쇄는 28일 봉쇄보다 단순히 두 배의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큰 2~3배 수준의 충격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해운 네트워크가 일정 임계점을 넘는 순간부터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의 급소: “에너지 + 물류" 이중 의존 한국 경제는 이러한 구조적 충격에 매우 취약한 위치에 놓여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되는 걸프 5개국으로부터 연간 약 3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을 수입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 주요 국가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의존도를 의미한다. 이러한 취약성은 단순한 수입 규모를 넘어 산업 구조와 직결된다. 한국은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핵심 에너지 자원의 상당 부분을 이 지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봉쇄가 발생할 경우 가장 먼저 가격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 단기적으로는 대체 공급이 가능하더라도, 공급 전환 과정에서 가격 급등은 피하기 어렵다. 여기에 해운 물류 차질이 더해지면서 문제는 더욱 복합적으로 전개된다. 봉쇄가 56일간 지속될 경우 동아시아 지역의 평균 선박 인도 지연은 약 3일 수준으로 나타나지만, 이는 평균치일 뿐 특정 화물의 경우 수주 단위의 지연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러한 지연은 곧바로 산업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한국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류 지연이 동시에 발생하는 이중 리스크 구조에 노출되어 있다. ◇반도체 산업: “안전하지만, 비싸진다" 한국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 역시 호르무즈 해협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특수 가스의 공급망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네온·헬륨·아르곤·크립톤·제논과 같은 희귀 가스는 노광과 식각 등 핵심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다. 이 가운데 카타르는 LNG 생산 과정에서 이러한 가스를 부산물로 추출하고 있는데, 걸프 지역 특수 가스 수출의 약 98%를 차지하는 핵심 공급국이다. 한국 역시 매년 상당 규모의 특수 가스를 이 지역에서 수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는 반도체 산업의 단기적 위험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한다. 이는 반도체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3~6개월 수준의 전략적 재고를 보유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 등 다양한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도 네온 공급이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은 비교적 빠르게 적응한 바 있다. 다만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물리적 공급 부족보다는 특수 가스 가격 상승이 먼저 나타나고, 이는 곧 반도체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반도체 산업의 핵심 리스크는 생산 중단이 아니라 비용 증가라고 할 수 있다. ◇비료와 식량: “당장은 괜찮지만, 다음 해가 문제" 걸프 지역은 비료 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 세계 요소 수출의 약 31%가 이 지역에서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료는 일반적으로 파종 몇 달 전에 미리 구매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단기적인 봉쇄는 당장의 농업 생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문제는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다. 이 경우 다음 시즌의 비료 조달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농가의 비용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러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주요 영향은 생산 감소가 아니라 가격 상승이다. 농가들은 높은 가격에 대응하기 위해 투입량을 줄이게 되고, 이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결국 식량 부족보다는 식품 가격 상승이라는 형태로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철강 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충격이 제한적이다. 글로벌 철강 공급망은 중국·인도·터키 등 다양한 공급원을 기반으로 형성되어 있어 대체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 역시 이러한 구조 속에서 직접적인 공급 중단 위험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철강 가격 상승과 함께 건설 프로젝트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인프라 투자 비용 증가와 건설 일정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 ◇진짜 위험: “물건이 아니라 가격이 무너진다" 이 연구가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통찰은 위기의 본질이 물리적 부족이 아니라 가격 메커니즘에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산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다음과 같다. 우선 공급 차질이 발생하기 이전에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이어서 급격한 가격 상승이 나타난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산업 전반의 생산 비용을 끌어올리며, 결국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 이 과정은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소비를 위축시키며, 궁극적으로 경기 침체로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가장 큰 위험은 특정 상품의 부족이 아니라 경제 전반의 비용 구조가 무너지는 데 있다. 이 연구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경제국에 명확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첫째, 봉쇄가 4주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4주 이내의 위기는 관리 가능하지만, 이를 넘어서면 시스템적 붕괴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둘째, 에너지뿐 아니라 핵심 산업 소재까지 포함한 전략적 재고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반도체 특수 가스와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의 필수 원자재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셋째, 공급망 다변화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다. 이는 단순히 수입선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물류 경로 자체를 분산하는 구조적 대응을 의미한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도시가스協 송재호 회장 재연임…“공기열 히트펌프 대응, 미래 성장동력 확보 총력”

도시가스 업계의 이익단체인 도시가스협회가 17대 회장에 현 송재호(경동도시가스 회장) 회장의 재연임을 의결했다. 협회는 올해 중점 과제로 공기열 히트펌프 보급 정책 대응, 도시가스업계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한국도시가스협회는 20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2026년도 제1차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수지예산 및 임원선출 건을 확정했다. 올해부터 3년간 협회를 이끄는 17대 회장에는 현 송 회장이 재연임하기로 했다. 송 회장은 2020년 4월 회장으로 처음 선임돼 2023년 3월에 연임했으며, 이번에 재연임하게 됐다. 협회는 올해 중점적으로 진행할 5대 전략방향과 11개의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28개의 세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첫번째 전략인 에너지 정책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전략연구 및 지원 강화를 위해 열에너지 확대 및 공기열 히트펌프 보급 정책에 대응하고, 건물 탈탄소 흐름도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협회 내의 미래혁신위원회 출범 6년을 맞아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관련한 실적을 내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두 번째 전략인 도시가스산업의 혁신성장과 사회적 책임 경영 실현을 위해 적정공급비용 계산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안전 제도를 전략적으로 마련하며, 고객서비스 향상, 미공급지역 지원 등에 힘쓰기로 했다. 세 번째 전략인 에너지전환 및 산업환경변화에 따른 미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현안 별로 소위를 구성해 회원사 요구에 협조하고, 천연가스 직수입 확산 등 리스크에 방어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탄소중립 정책 선제 대응, 합리적 전환 방향 제시, 바이오가스 등 저탄소 기반 마련, 분산형에너지 보급 혹산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미래지향적 선진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회원사 지원 및 대외협력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송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중동 사태 악화로 인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석유, 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으로 이어져 2026년 국내 도시가스사업 환경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또한 히트펌프 보급 확대, 열에너지 보급 정책 등 전전화 가속화와 함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에너지 정책이 강화되면서 도시가스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도 협회는 산업 전반의 경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활력을 높이는 한편, 변화하는 에너지 정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미래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도시가스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中企사랑나눔재단, 제25보병사단에 브리또·상담실 공사 지원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경기도 양주 소재 제25보병사단을 찾아 총 3500만원 규모의 위문품 및 시설 공사비를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브리또는 전자레인지 등으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어 군장병이 야간근무 종료 후나 주말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후화된 병영 내 상담실 리모델링 공사 역시 함께 진행돼, 장병들의 소통 확대 및 전반적인 복무 여건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에 지원한 브리또는 멕시칸 대표 간편식인 브리또를 제조하는 남향푸드또띠아가 기부한 물품으로 마련되었으며, 상담실 리모델링 공사비는 중소기업계가 십시일반 마련한 후원금으로 충당되었다. 이날 부대 내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손인국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최석윤 25사단장, 이군신·이준영 남향푸드또띠아 공동대표, 고병헌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손인국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씩씩한 대한의 건아로 국방의 의무에 힘써주는 군장병들의 노고에 늘 감사하며, 중소기업의 나눔이 군부대에 선한 영향력으로 전파되어 군장병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2018평창기념재단, 미래 세대 동계 스포츠 축제 ‘2025 수호랑·반다비 스포츠 캠프’ 성료

동계 스포츠 체험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이어가는 뜻깊은 프로그램이 대장정을 마쳤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평창군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한 '2025 수호랑·반다비 스포츠 캠프'가 전국 청소년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모든 일정을 완료했다. 전국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이 캠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이하 평창올림픽)의 정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참여형 교육 과정이다. 2020년 출범한 이후 2018평창기념재단을 대표하는 올림픽 유산 계승 프로젝트로 성장했으며, IOC는 이 사업을 올림픽 유산사업의 우수 사례로 인정할 만큼 매년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025년 10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약 5개월의 기간 동안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각 지역 캠프마다 5,000명씩, 총 10,000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설상 종목을 위주로 기획된 평창의 '수호랑 캠프'에서는 봅슬레이와 바이애슬론을, 빙상 종목 중심인 강릉의 '반다비 캠프'에서는 파라아이스하키와 컬링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참가자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동계 스포츠를 직접 체험하고, 각 지역의 대표 문화·관광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아울러 올림픽 가치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동계 올림피언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탁월함, 존중, 우정이라는 올림픽 가치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학생들은 이를 통해 스포츠맨십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배우고 미래를 향한 꿈과 열정을 키우는 계기를 가졌다. 또 하나의 특별 캠프로 진행된 '자원봉사자 가족 캠프'는 올림픽 성공의 숨은 주역인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와 예우를 전하는 뜻깊은 행사로 마련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현장에서 헌신한 자원봉사자와 가족들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봉사자들의 노고를 기리고 당시의 감동을 가족과 함께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자부심을 갖고 활동했던 현장을 다시 찾으며 소중한 추억을 회상했고, 자녀들에게 올림픽 정신과 유산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2018평창기념재단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이 올림픽 현장에서 동계스포츠를 직접 체험하며 올림픽의 의미와 가치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평창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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