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중국·인도 석탄발전, 52년 만에 첫 동반 하락…“역사적 전환점”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과 인도의 지난해 선탄 발전량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나라에서 석탄발전이 같은 해 동시에 줄어든 것은 52년 만이다. 2025년 양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한 결과로, 글로벌 탄소 배출 흐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12일(현지시간) 기후 전문 매체 카본브리프에 따르면 핀란드 싱크탱크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 인도의 석탄발전량이 전년 대비 3.0%(57테라와트시·TWh) 감소했고, 중국은 1.6%(58TWh) 줄었다고 밝혔다. 양국에서 석탄발전이 동시에 감소한 것은 1차 오일 쇼크가 발생했던 1973년 이후 처음이다. CREA는 지난해 두 나라에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대폭 늘어나 전력 수요 증가분을 상쇄하면서 석탄 발전이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전력 수요가 전년 대비 5% 증가했음에도 석탄발전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태양광·풍력 발전설비 신규 설치량은 각각 300기가와트(GW), 100GW 이상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450TWh 증가했고, 원자력 발전은 35TWh 늘었다. 이로써 수력발전을 제외한 재생에너지 발전 증가분은 전력 수요 증가분(460TWh)을 웃돌았다. 건설 부문에서도 중국의 석탄 소비는 줄고 있다.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철강, 시멘트 등 건설 자재 생산이 둔화된 영향이다. 인도의 경우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가 석탄발전 감소의 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화한 날씨로 인한 냉방 수요 감소, 전력 수요 둔화는 각각 36%, 20%의 비중으로 석탄발전 감소에 기여했다. 재생에너지가 석탄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양광 35GW, 풍력 6GW, 수력 3.5GW를 새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증가는 전년 대비 44% 확대됐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71TWh 증가했지만 전체 발전량 증가는 21TWh에 그쳐 화석연료 발전이 감소했다. 다만 인도의 재생에너지 발전의 증가 속도는 2019~2024년 평균 전력 수요 증가(연 85TWh)나 2026~2030년 전망치에는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석탄발전의 구조적 감소를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확대 속도가 추가로 가속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CREA의 로리 밀리비르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인도에서 석탄발전이 모두 하락하면서 재생에너지 발전이 기록적 수준으로 증가한 것은 역사적인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탄소 배출이 정점을 찍을 수 있는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의 전력 부문은 지난 10년간 글로벌 탄소배출 증가분의 93% 차지했다. 탄소 배출이 정점을 달성할 여부는 사실상 중국과 인도에 좌우되는 셈이다. 다만 향후 과제도 적지 않다. 양국은 여전히 석탄발전 설비를 건설 중이다. 건설 중이거나 허가된 프로젝트가 모두 완공될 경우 중국은 석탄발전 설비가 28%, 인도는 23% 늘어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겨울철 난방수요 증가, 수력발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이달 인도의 석탄발전이 다시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승업 세브란스병원 교수, 제19회 아산의학상 임상부문 수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19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이호영 서울대 약학과 교수(64), 임상의학부문에 김승업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51)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마틴 슈타이네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40)와 이주명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45)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이호영 교수와 김승업 교수에게 각각 3억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에게 각각 5000만원 등 총 7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호영 교수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폐암의 발생과 진행을 촉진하는 분자적 기전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담배 연기가 폐 세포를 직접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혈당 수치를 높이고, 이로 인해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능이 억제됨으로써 폐암 진행이 촉진된다는 연구결과를 2024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김승업 교수는 비침습적 간섬유화 진단 분야를 선도하며 간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바늘을 삽입해 간 조직을 채취하는 침습적인 조직 검사를 대체하기 위해 김승업 교수는 2005년 초음파를 이용한 순간 탄성측정법(FibroScan)을 선도적으로 국내에 적용해 간 건강 상태를 쉽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김 교수는 20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간질환 진단을 위한 비침습적 검사가 기존의 조직 검사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2024년 세계 최고 의학 학술지 중 하나인 '자마(JAMA)'에 발표한 연구결과에서 비침습적 검사만으로도 환자의 예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는 간질환 진료의 패러다임을 조직 검사 중심에서 비침습적 평가 중심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다. 마틴 슈타이네거 교수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단백질 구조 분석 분야에서 혁신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기존보다 수백 배 빠르고 정확하게 단백질 구조를 예측·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이 기술은 전 세계 기초의학 연구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주명 교수는 심혈관 중재시술 영상 및 생리학적 검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관상동맥 중재시술 시 혈관 내부를 직접 촬영하는 영상 유도 기술이 기존 관상동맥 조영술 유도 방식보다 임상 결과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2023년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하는 등 심장 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국내·외 심혈관 의학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국힘·개혁신당 ‘김병기 강제수사’ 압박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겨냥해 구속을 포함한 강제수사를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가 미진할 경우 양당이 특검법을 공동 발의하기로 합의했다. 장 대표는 비공개 회동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통일교의 정치권 지원 의혹 특검법과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특검법, 대장동 사건 검찰 항소 포기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만큼은 이뤄내겠다는 결기를 가지고, 꼭 이뤄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결기를 보여준 이 대표에게 감사드리고 오늘 이 자리가 반드시 결실을 만들어내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증거가 권력자를 가리키고 있다"며 “그런데도 지금 민주당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특검은 눈감고 이미 죽은 권력에 대한 부관참시 특검만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도 “지금은 부패한 권력을 지적해야 할 때"라고 화답했다. 그는 회동 제안 배경과 관련해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내재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당이지만, 정치와 사법 제도를 망가뜨리는 거악 앞에서는 공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화천대유 계좌의 5천579억원, 공천헌금 탄원서, 통일교가 정치인에게 건넨 돈 모두 권력의 방패 뒤로 숨었다. 국민만 바보가 된 것"이라며 “김병기·강선우 특검, 제3자 추천 방식의 통일교 특검, 대장동 검찰 항소 포기 경위 규명 등 세 가지를 반드시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양당 대표는 이날 회동에 불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도 특검법 논의에 참여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 대표는 “부패한 권력에 맞서 싸우라고 준 표이지, 권력의 색깔을 가려 편파적으로 대응하라고 준 표는 아닐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을 민주당의 위성정당과는 다르게 보고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 역시 “조 대표가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 안타깝고 아쉽다"며 “야당이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유승훈 교수, ScholarGPS ‘세계 상위 0.05%’...한국 학자 1위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학술 분석 플랫폼 ScholarGPS가 발표한 'Highly Ranked Scholars 2025'에서 한국 학자 61명 가운데 1위에 오르며 국내 학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ScholarGPS는 전 세계 약 3000만 명 이상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논문 생산성(출판 수), 영향력(피인용 수), 연구 품질(h-index)을 종합 분석해 상위 0.05% 이내 연구자만을 'Highly Ranked Scholar'로 선정한다. 이번 평가는 생애주기(Lifetime) 기준으로 이뤄졌다. ScholarGPS에 따르면 유 교수는 지금까지 총 353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예측 피인용 수 9294회, 예측 h-index 47을 기록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사회과학 중에서도 경제학(Economics)이며, 세부 전공은 에너지경제, 에너지 개발, 응용경제학, 경제성장,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등으로 폭넓다. 특히 한국(Korea) 전문 분야에서는 전 세계 1위, 에너지(Energy) 분야에서는 상위 0.02%, 에너지 개발(Energy Development) 분야에서도 세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5년 기준 평가에서도 한국 학자 상위 6위를 기록하며 연구 지속성 역시 높게 평가됐다. 유 교수의 연구 성과는 양적 생산성뿐 아니라 질적 완성도에서도 두드러진다. 전체 연구물의 98%가 국제 학술 저널 논문으로, 단기 성과 위주의 컨퍼런스 중심 연구가 아닌 축적형·검증형 연구를 꾸준히 이어온 점이 특징이다. 연도별 분석에서도 2010년대 중반 이후 논문 수와 피인용 수가 동시에 증가하며, 에너지 정책·시장·환경 규제 이슈가 본격화된 시기와 맞물려 국제 학계에서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훈 교수는 단순한 학술 성과를 넘어, 한국의 에너지·전력 정책 논의에서 핵심 이론적 근거를 제공해온 연구자로 평가받는다. 전력요금, 에너지 전환 비용, 원전·LNG·재생에너지의 경제성, 환경 규제의 사회적 비용 등 정책 결정의 핵심 쟁점을 계량경제학적으로 분석해 왔다. 학계 안팎에서는 “정책 논쟁이 이념이나 진영 논리에 치우칠 때, 수치와 데이터로 토론의 기준선을 제시해 온 학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ScholarGPS 선정은 개인 연구자의 성취를 넘어, 한국 에너지·경제학 연구가 국제 학술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해석된다. 에너지 전환, 기후 정책, 전력시장 개편 등 복합적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유승훈 교수의 연구 성과는학술과 정책을 잇는 '지적 인프라'로서 그 의미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BAT 사천공장, ‘국제수자원관리동맹’ 최고 등급 플래티넘 획득

BAT코리아제조(BAT 사천공장)는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AWS는 기업의 수자원 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 물 관리 인증 기관으로, 심사 결과에 따라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에서, 골드(Gold), 코어(Core)까지 총 3단계로 등급이 부여된다. BAT 사천공장이 획득한 플래티넘 등급은 수질 설비 및 관리 수준, 수자원 보호 활동 및 지역사회와의 협업 등 전반적인 수자원 관리 체계가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 기업에게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이다. BAT 사천공장은 2022년 AWS 코어 인증을 취득한 이후 지속적인 수자원 관리 개선 활동을 이어왔으며, 그 결과 골드 등급을 넘어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이러한 성과는 공장 설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6만톤의 오폐수를 정화해 재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자체·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수질 모니터링, 수질 오염사고 방지 민관 합동훈련, 홍수 방지 활동, 세계 물의 날 기념 사천 수변 지역 플로깅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수자원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데 따른 것이다. 김지형 BAT 사천공장 공장장은 “이번 AWS 플래티넘 인증은 회사의 체계적인 수질 관리와 모니터링, 지역사회 수자원 보호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BAT 사천공장은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수자원 관리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제조 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AT 사천공장은 2002년 9월 글로벌 담배 기업 중 최초로 국내에 설립된 제조공장으로,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이라는 그룹 비전 아래 탄소 배출 저감, 에너지 효율 향상 등 환경 보호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강호동 농협회장, 농민신문 회장 물러난다…대국민 사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농민신문사 회장직과 농협재단 이사장직을 사임하기로 했다. 최근 정부의 특별감사 결과 과도한 특혜를 받고 방만 경영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강호동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특별감사 중간감사 결과와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강 회장은 “국민과 농업인의 엄중한 질타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단순한 위기 수습이 아닌 농협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바로 세우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장은 중앙회장 권한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인적 쇄신을 단행하기로 했다. 강 회장은 관례에 따라 겸직하던 농민신문사 회장직과 농협재단 이사장직을 물러난다. 농민신문사 회장을 겸직하면 3억원이 넘는 연봉과 약 4억원의 퇴직금을 받는다. 또 전무이사, 상호금융대표이사, 농민신문사 사장도 책임을 통감하며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강 회장은 “저는 인사를 비롯한 경영 전반에 대해서는 사업전담대표이사 등에게 맡기고 본연의 책무인 농업·농촌 발전과 농업인 권익 증진을 위한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출장 과정에서 숙박료 상한액을 초과해 쓴 4000만원은 강 회장이 개인적으로 반환하기로 했다. 해외 숙박비 규정은 일일 250달러(36만원)로 제한돼 있는데, 물가 수준을 반영하는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그는 “해외 출장 시 일일 숙박비를 초과해 집행된 비용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련 비용은 전액 환입 조치하고 앞으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현실에 맞게 제도와 절차를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했다. 농협개혁위원회도 구성한다. 중앙회장 선출 방식, 지배구조, 농축협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 선거제도 등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구조적 문제를 중심으로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조합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농협개혁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법조계·학계·농업계·시민사회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해 그동안 관행이란 이름으로 묵인돼 온 불합리한 제도 전반을 철저히 개선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구성하는 농협개혁추진단과도 긴밀히 소통한다. 강 회장은 “지난 65년간 농업·농촌과 농업인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농업·농촌과 농업인의 삶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코스피가 상승 출발 이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섰다. 코스피 상승을 이끌던 반도체주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현대차를 필두로 방산, 조선주 등이 상승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7.97포인트(0.60%) 오른 4652.7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4650선 부근에서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4,28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85억원, 3,35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조선과 방산, 자동차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특히 현대차는 'CES2026'에서 공개한 피지컬 AI '아틀라스'의 영향으로 11.04% 급등한 407,500원(11.04%)에 거래 중이다. 이어 HD현대중공업은 633,000원(4.80%)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84,000(5.94%)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24%)과 삼성바이오로직스(3.98%) 역시 주가가 상승한 상황이다. 반면 △삼성전자(-0.79%) △SK하이닉스(-2.54%) 등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4.85포인트(0.51%) 내린 944.9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954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950선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3억원, 52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3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알테오젠(0.32%) △에코프로비엠(0.59%) △에코프로(0.53%) △레인보우로보틱스(1.58%) 등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2.48%), △HLB(-2.02%) △리가켐바이오(-3.56%) 등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시각 원달러 환율은 1472.7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지우 인턴기자

제조 기업 10곳 중 8곳 “올해 경영기조 유지 또는 축소”

우리나라 제조 기업들은 올해 경제흐름을 신중하게 전망하며 안정 중심 경영기조를 고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기업이 바라본 2026 경제·경영 전망'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40.1%는 올해 전반적인 한국경제 경기흐름이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는 전국 2208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예상한 기업이 36.3%로 두 번째로 많았다. '전년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3.6%로 둔화를 예상한 기업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기업들의 신중한 경기전망은 올해 경영계획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새해 경영계획 핵심기조를 묻는 질문에 기업 79.4%가 '유지경영' 또는 '축소경영'이라로 답했다. '유지경영'을 선택한 기업 비중이 67%에 달해 '확장경영'을 택한 기업(20.6%)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지난 2023년 12월에 동일한 방식으로 '2024년 경영기조'를 조사했을 때는 '유지경영' 또는 '축소경영'을 선택한 기업이 65.0%였다. 올해는 2년 전과 비교해 보수적 경영기조 답변이 14.4% 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산업별로 차이는 있었다. 올해 호황이 예상되는 반도체 산업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기업(47.0%)이 경영계획 기조를 '확장경영'으로 택했다. 제약·바이오와 화장품 산업도 '확장경영'을 택한 기업비중이 각각 39.5%, 39.4%로 전체 평균을 넘어섰다. 내수침체·저가공세 등으로 부진한 섬유 및 철강 산업은 '축소경영'을 채택한 기업 비중이 각각 20%, 17.6%로 가장 높았다. 경영계획 수립에는 산업별 업황 회복세 및 비용 수익구조의 차이가 주로 영향을 미쳤다. 올해 경영계획 수립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핵심 변수로 기업 절반 이상이 '경기 수요 전망'(52.0%)을 꼽았다. '비용 및 수익성 요인'(25.9%), '기업 내부사정'(7.6%), '정책¸규제환경 변화'(7.5%), '대외 통상리스크'(7.0%)가 뒤를 이었다. 절반 가까운 기업들은 올해 한국경제 성장을 가장 제약할 리스크 요인으로 '고환율 및 변동성 확대'(47.3%)를 지목했다. '유가¸원자재가 변동성'(36.6%), '트럼프발 통상 불확실성'(35.9%), '글로벌 경기 둔화'(32.4%) 등도 걱정하고 있었다. 정부가 추진해야할 중점 정책으로는 기업 42.6%가 '환율 안정화 정책'을 선택했다. 이어 '국내투자 촉진 정책'(40.2%), '관세 등 통상대응 강화'(39.0%), 소비활성화 정책'(30.4%) 같은 대답이 나왔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올해 수출과 내수가 동반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산업별 회복격차와 고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의 신중한 경영기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정부가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소비·투자·수출 전반에 걸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한 만큼 정책의 효과가 실질적 성장 모멘텀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업종별 맞춤 지원과 더불어 과감한 인센티브 및 규제 개선이 병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V 캐즘에 LG화학 ‘고심’…석화 재편·엔솔 지분 활용에 달린 올해

LG화학이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부진(캐즘)으로 미래 수익성 고민에 빠졌다. 신사업 동력을 뒷받침할 전지 소재 기술로 미래 도약과 성장의 토대를 다져놨지만,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수익성을 내려면 더 긴 시간이 필요해져서다. 전지 기술로 석화 부문 실적 부진의 방파제 역할을 해온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도 캐즘 장기화로 최근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에 석화 부문 구조 재편을 원활히 매듭짓는지 여부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의 전략적 활용에 올해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45조 7626억원과 영업이익 1조4899억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석화 산업 침체 심화에도 2024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LG화학이 기초 석화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은 석화사들 가운데 견조한 실적을 내온 요인은 일찍이 배터리와 전지 소재 기술력을 키워온 덕분이다. LG화학은 그간 전기차나 전자제품 등에 쓰이는 배터리 성장세를 타기 위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왔다. 그 결과로 연결 기준 매출의 절반가량을 지분 80여%를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에서 창출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3.9% 증가한 1조34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잠정 매출액은 7.6% 줄어든 23조6718억원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LG화학이 기술 개발과 제품 양산 성과를 내온 첨단소재 분야는 침체된 석화 시장을 극복하기 위한 승부수였다. LG화학은 올해를 양극재 사업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지난해까지 생산 시설 투자를 해왔다. 미국 테네시주에는 연산 6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 공장을 건설해 이르면 올해부터 생산을 시작하고, 경북 구미에 중국 화유코발트와 세운 합작법인(JV) 공장은 화유코발트 지분을 49%에서 24%로 줄인 뒤 남은 지분 25%를 도요타통상이 인수하는 구조로 정리했다. 그러나 캐즘으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생산 확대를 망설이면서 LG화학 첨단소재 부문의 미래 수익성과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성장세를 마냥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 LG화학 양극재는 수조~수십조원 단위의 공급계약을 맺는 성과를 냈지만 아직 공급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주로 GM, 도요타 북미법인 등 북미 지역 완성차 공장과 손을 잡았지만,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는 등 전기차 수요 진작책이 부진해지면서 완성차 기업들이 전동화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LG화학도 양극재 공급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연말 들어 LG에너지솔루션이 전동화 지연에 따른 영향을 뚜렷하게 받은 점도 부담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떼어내 보면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보다 45.9% 줄어든 1220억원으로, 매출액은 6조1415억원으로 4.8% 감소한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전기차 사업 철수 또는 속도 조절에 들어간 독일 프로이덴베르그와 미국 포드 사와 맺었던 계약을 해지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가 오하이오주에 세운 합작 공장 중 토지와 장비를 제외한 건물과 건물 관련 자산 일체를 처분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에 올해는 신사업 성과 확대보다는 석화 부진과 캐즘 장기화 속에서 기초 체력을 재점검하는 데 좀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이달 초 신년사를 통해 “설령 2~3년 시황이 다소 좋아지더라도, 10~20년 후에도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느냐라는 관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사업에 대해서는 “(LG화학이 추진해온 신사업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명확히 할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초기 단계 투자(Seed)는 지속하되,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은 과감하게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구조 개편은 정부가 올해 1분기 재편안 마련 완료를 목표로 두고 있다. LG화학은 여수 산업단지에서 GS칼텍스와 설비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전체 나프타분해설비(NCC) 연간 생산 능력 330만톤 가운데 120만톤을 차지하는 여수1공장을 정리하고, GS칼텍스와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식으로 설비를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건이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주가수익스와프(PRS) 체결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약 2.46% 매각을 결정했다. 11월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보유 지분을 약 70% 수준까지 낮추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자산 유동화를 위해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지난 9일 마감 기준 주당 36만3500원을 적용하면 약 8조원까지 유동성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이권재 오산시장,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상징물 디자인 확정...체육축제 되도록 준비할 것“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오산시가 13일 2027~2028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얼굴이 될 공식 상징물 디자인을 확정하며 대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대회 정체성 확립을 위해 엠블럼과 마스코트, 슬로건 등 대회 공식 상징물 디자인을 최종 확정하고 대회의 성격과 메시지를 하나의 디자인 체계로 정리해 향후 모든 공식 홍보와 운영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공개된 엠블럼은 시의 초성인 'ㅇ'과 'ㅅ'을 기본 모티브로 삼아 '흐름과 역동'을 시각적으로 구현했으며 곡선과 직선이 조화를 이루는 구조를 통해 스포츠의 도약과 에너지, 앞으로 나아가는 움직임을 표현했고 경기도민의 참여와 화합, 건강한 체육정신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이 엠블럼은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비롯해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축전 등 4개 대회를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묶는 통합 아이덴티티로 활용된다. 마스코트는 엠블럼을 보완하는 핵심 시각 요소로, 오산시를 대표하는 기존 캐릭터 '까산이'를 스포츠 콘셉트로 재해석했다. 친근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역동적인 동작과 표정을 더해 체육대회의 현장성과 활력을 강조했으며 비장애인·장애인 종목별 응용형과 시설물·행사용 응용형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시는 이번 상징물 확정을 계기로 대회 분위기 조성과 홍보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홍보 영상과 경기장 시설물, 안내 사인, 기념품, 공식 인쇄물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도내 31개 시·군 선수단과 방문객에게 '스포츠로 하나 되는 오산'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번 상징물은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2027~2028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가치와 오산시의 도시 비전을 함께 담아낸 결과물"이라며 “체계적인 디자인 매뉴얼을 기반으로 대회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체육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