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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공공 태양광 전력 직접 공급…RE100 시세보다 13% 낮췄다

파주시가 공공 태양광 발전사업을 개발해 기업에게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용 전기를 시세보다 약 13% 저렴하게 공급한다. 공공이 부지를 개발해 여러 기업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직접 공급하는 사업으로, 향후 재생에너지 확대에 있어 모범 사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파주시는 경기 파주 문산정수장에서 '파주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해당 발전소의 설비용량은 1.1메가와트(㎿)이며, 사업비 16억6100만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이달 완공됐으며, 태양광 모듈은 국산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 제품을 사용했다. 문산정수장은 하루 최대 9만6000톤의 수돗물을 파주시에 공급하는 대표적인 공공 상수도 시설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공공기관 태양광 사업이 생산 전력을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던 방식과 달리, 지방정부가 생산한 전력을 지역 기업에 직접 공급해 RE100 이행 실적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파주시가 사업을 총괄하고 파주도시공사가 발전 사업자로 나섰으며, 관내 중소기업 7개사(△한울생약 △신도산업 주식회사 △선일금고제작 △씨.앤.씨 △삼성특수브레이크 △주식회사 현진 △스페이스톡)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어 킬로와트시(㎾h)당 130원에 전력을 공급한다. 이는 국내 직접PPA 거래 가격 중 전국 최저 수준으로, 30년간 고정 가격으로 공급되어 참여 기업들의 가격 변동 리스크를 크게 줄였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태양광은 ㎾h당 약 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비교하면 파주시의 공급가(130원)는 약 20원(13%) 더 저렴한 수준이다. 파주시는 국·공유지를 활용해 부지 확보 비용과 행정 절차 등 구조적 비용을 축소했기에 이러한 요금 책정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공공에서 충분히 저렴하게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었다"며 “이윤 창출보다는 관내 중소기업과의 상생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모델로 삼겠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이번 1호 발전소를 시작으로 도로 비탈면, 자전거 도로 등 활용도가 낮은 공공 부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2·3·4호 발전소를 순차적으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2호기는 시내 자전거 도로 인근에 1㎿ 규모로 착공에 들어갔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오늘을 기점으로 파주시가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RE100 정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며 “공공 부지를 활용해 생산한 전력을 관내 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에너지 지산지소'를 실현하고, 2·3·4호 발전소도 차근차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공이 재생에너지를 생산·제공해 기업 성장을 돕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업하기 좋은 친환경 파주를 만드는 데 함께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돈 빌려줄 땐 몰랐는데”...은행권 ‘못 받는 대출’ 6조 돌파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부실 여신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된 데다 부동산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이자나 원금을 갚지 못하는 차주가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기업 부문의 부실 증가 속도가 가계보다 가팔라 은행권의 건전성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올해 6월 말 기준 무수익여신은 6조4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조65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6개월 만에 28.0% 증가했다. 5대 은행의 무수익여신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수익여신은 이자를 정상적으로 수익으로 잡기 어려운 대출이나 원리금이 3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을 뜻한다. 차주의 상환 능력이 크게 떨어져 은행 입장에서는 회수 가능성이 낮은 대출로 분류된다. 전체 대출에서 부실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했다. 5대 은행의 무수익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0.27%에서 올해 2분기 말 0.34%로 0.07%포인트 높아졌다. 이 비율이 0.34%까지 오른 것은 코로나19 충격이 이어지던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실 증가세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무수익여신은 2022년 말 2조7902억원에서 2023년 말 3조5090억원, 2024년 말 4조3736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여신 대비 무수익여신 비율도 0.18%에서 0.21%, 0.25%로 단계적으로 높아졌다. 가계보다 기업대출에서 건전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5대 은행의 기업 무수익여신은 지난해 말 3조4087억원에서 올해 6월 말 4조6498억원으로 36.4% 급증했다. 기업대출 가운데 무수익여신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0.32%에서 0.42%로 0.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가계 부문의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가계 무수익여신은 같은 기간 1조5978억원에서 1조7610억원으로 10.2% 늘었다. 가계대출 대비 무수익여신 비율은 지난해 3월 말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5개 분기 연속 0.09%를 유지했다. 기업대출 부실이 확대된 배경으로는 경기 부진과 내수 침체, 고금리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거론된다. 은행권에서는 금리 부담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 둔화와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 상승, 경매 낙찰률 하락 등이 겹치면서 특히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환 여력이 약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데다 일부 취약 업종의 실적 회복이 늦어지는 점도 부담이다. 여기에 일부 대기업의 기업회생 신청이 발생하면서 회생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대규모 고정이하여신이나 무수익여신이 장부에 남는 사례도 부실 규모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은행권은 부실 확대에 대응해 건전성 관리 강도를 높이고 있다. 대출 가운데 부실 징후가 나타나는 여신을 상시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차주에는 채무조정과 만기 연장, 운전자금 지원 등을 통해 회복을 돕고 있다. 반대로 회수 가능성이 낮은 채권은 상각하거나 매각하는 방식으로 장부상 부실을 정리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채권을 정리하는 동시에 향후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도 쌓으면서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부천시-양평군-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모든 학생의 조화로운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6년 하반기 구리미래학교' 참여자를 오는 13일부터 모집한다. 구리미래학교는 학교밖 지역사회를 배움 공간으로 확장해 청소년 성장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교육사업이다. 작년에는 131개 구리미래학교 프로그램에 1691명이 참여했으며, 만족도 조사에서 97점을 기록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생활체육, 창의 과학, 예술교육, 진로-직업 등 4개 분야에서 K팝 댄스, 탁구, 축구, 볼링, 인공지능(AI) 창의 로봇, 연극, 목공예 등 46개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모든 교육과정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며, 개설되는 구리미래학교 목록은 구리시 통합예약포털의 온라인 접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 대상은 구리시에 거주하는 초-중-고등학생과 학교밖 청소년으로,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8월 13일부터 구리시 통합예약포털(guri.go.kr/reserve/index.do)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신동화 구리시장은 12일 “구리미래학교는 학생이 학교 안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며 소질과 적성을 발견할 기회"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미래를 키우는 교육도시를 조성해 학생들의 꿈과 도전이 빛나는 '담대한 도전, 빛나는 구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하반기 구리미래학교 프로그램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구리시 평생학습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도(2025년 실적)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하수도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하수도 공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경영 실적을 평가한 것으로, 경영관리와 경영 성과를 중심으로 운영 역량과 성과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구리시는 전국 95개 기초자치단체 하수도 공기업 중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경기도에선 3개 지방자치단체만 가등급을 받아 구리시 하수도 공기업의 우수한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평가는 리더십을 비롯해 △경영시스템 △사회적 책임 등 경영관리 분야 △주요 사업성과 △경영 효율성과 △고객 만족성과 등 경영성과 분야를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4월27일에는 현장 실사가 진행돼 평가위원들이 하수처리시설 운영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관련 자료에 대한 질의응답과 현장 점검을 했다. 이번 가등급 획득은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하수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서비스 품질을 지속해서 높여온 구리시 노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리시는 이번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현장 실사 과정에서 제시된 평가위원들 의견과 개선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해 다음 연도 경영평가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문 직위 운영 내실화를 비롯해 △민원 처리 관리체계 강화 △회계담당자 전문성 향상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체계적으로 보완하고, 경영관리와 주요 사업 분야 성과를 계속 높여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하수처리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시민에게 제공하는 공공서비스 품질을 꾸준히 높이는 한편, 하수처리장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11일 금곡동에서 여섯 번째 '현장시장실'을 열고 주요 시설 현장을 훑어보고 현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시장실은 금곡동 현안 보고를 시작으로 이석영광장과 금곡데이케어센터 방문, 주민간담회 '시장 좀 만납시다' 순으로 진행됐다. 최현덕 시장은 먼저 이석영광장을 찾아 임시 물놀이장 운영 현황과 상설 야외무대 설치 대상지를 점검했다. 홍유릉역사공원 내 임시 물놀이장은 오는 25일까지 운영된다. 어린이-유아용 물놀이시설과 탈의실, 휴게공간 등을 갖췄다. 최현덕 시장은 올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물놀이장 규모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영광장에 상설 야외무대도 조성한다. 이는 작년 8월 금곡동 주민자치위원회 건의로 추진됐다. 이어 최현덕 시장은 금곡데이케어센터를 찾아 운영 현황을 살폈다. 금곡데이케어센터는 금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운영하는 주민참여형 돌봄 공간이다. 지역 후원과 참여로만 운영되며, 노인과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금곡동 주요 사회단체와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장 좀 만납시다'에는 금곡초-중학교 학생과 금곡고를 졸업한 대학생도 참여해 청소년 시설 확충과 보행환경 개선 등을 건의했다. 최현덕 시장은 “4년 후 시장 임기를 마칠 때 시민들로부터 '남양주시민이라서 자부심을 느낀다', '남양주에서 살기 잘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일하겠다"며 “남양주 중심인 금곡동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2600여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지난 6일 호평동에 이어 이날 금곡동에서 현장시장실을 운영했다. 다음 현장시장실은 오는 13일 진건읍에서 열린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청년을 발굴해 소개하는 '청년 히어로를 찾아라'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9월 '청년의날'을 시작으로 부천시는 매월 '청년 히어로'를 선정해 활동 사례를 알릴 계획이다. 첫 번째 대상자 추천은 오는 27일까지 받는다. 이번 사업은 시민 추천을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청년 봉사자와 지역사회 기여자를 찾아 이들의 활동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 포상에 그치지 않고 청년의 지역사회 참여를 넓히고 지속가능한 청년 지원 기반 구축에 목적이 있다. 추천 대상은 부천시에 거주하거나 부천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청년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기여한 청년이다. 추천 분야는 △지역사회 봉사 및 취약계층 지원 △청년 대상 활동 및 지원 △멘토링-상담 △환경보호 △문화예술활동 등이다. 지역사회와 청년을 위해 봉사하고 실천한 사례라면 누구나 추천할 수 있다. 추천은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부천시는 제출된 공적 내용을 바탕으로 서류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매월 선정되는 청년 히어로에게는 부천시장 표창 수여와 함께 언론사 인터뷰 기회 제공, 시정 소식지 '복사골부천' 내 활동 사례 소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2일 “지역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나누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숨은 청년 활동가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자부심을 얻고, 시정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추천해 달라"고 권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황순원기념사업회가 '2026년 제15회 황순원문학상'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내달 11일 오후 2시 양평군 서종면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개최된다. 황순원문학상은 양평군-경희대학교-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황순원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황순원문학제 일환으로, 소설 의 작가 황순원(1915~2000)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수상자는 △황순원작가상 강신성 소설가 △황순원신진상 조지은 소설가 △황순원디카시 계관시인상 국내 부문 이태희 시인 △해외 부문 박우민 시인이다. 황순원양평문인상 대상에는 박자방 시인, 우수상에는 김광섭 시인과 임규호 수필가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작은 강신성 작가의 소설 , 조지은 작가의 소설 , 이태희 시인의 디카시집 , 박우민 시인의 디카시집 , 박자방 시인의 시조집 이다. 강신성 작가는 외교부 대사 출신으로 오랫동안 소설을 써왔으며, 영화 '모가디슈'의 원작 소설 을 집필했으며 실제 주인공이다. 강신성 작가는 12일 “황순원 선생님은 를 통해 나에게 문학으로 가는 대문을 열어주셨다"며 “20여 년 동안 문학의 길을 걸은 끝에 을 얻었는데, 작품을 만든 우직한 노력을 가상히 여겨 황순원 선생님께서 연꽃 한 송이를 상으로 주신 것 같다. 앞으로 연꽃의 향기를 음미하면서 선생님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박자방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황순원 선생님은 한국 현대문학사에 거대한 족적과 함께 후대가 옷깃을 여밀 고매한 인품까지 남기셨다"며 “그 문학의 숨결을 이어온 황순원양평문인상을 받게 돼 참으로 영광스럽다. 황순원 선생님 궤적을 따라 작지만 반짝이는 시조의 반딧불이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 위례권역 주민의 최대 숙원이던 '위례복합체육센터'(학암동649)가 개관식을 지난 10일 갖고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이로써 하남시는 미사-풍산-원도심-감일에 이어 위례권역까지 연결하는 '5대 권역별 공공 체육-문화 인프라 네트워크'를 완성하며 명실상부한 고품격 정주 도시 기틀을 다지게 됐다. 총사업비 443억원이 투입된 위례복합체육센터는 연면적 8711㎡,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 대형 복합공간이다. 스포츠, 생활문화, 아동 돌봄, 금융 편의기능까지 결합한 전국 최고 수준 '원스톱 생활밀착형 복합시설'로 평가된다. 지상 1층에는 성인용(25m, 5레인)과 초등학생용(15m, 2레인)으로 구분된 첨단 수영장이 자리를 잡았다. 하루 최대 19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시범 운영을 거쳐 내달 1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1층 외부에는 주민 금융 편의를 위한 농협-국민은행 ATM을 설치했으며, 우편서비스 도입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지상 2층은 주민건강 증진과 돌봄을 위한 맞춤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모닝요가, 줌바댄스 등 9개 인기 강좌가 펼쳐지는 GX룸과 3타석 규모 스크린파크골프장, 휴게용 카페 공간이 들어섰다. 아울러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을 책임질 '다함께돌봄센터'와 공공형 키즈카페 '맘대로A+놀이터'가 들어서 내달 중 지역 아동을 맞이한다. 지상 3층에는 배드민턴(4면), 농구(1코트), 풋살(1면)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실내체육관과 5면 규모의 탁구장이 들어서 동호인 및 일반 시민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한다. 지상 4층에는 커뮤니티 마주침공간과 4개 대여룸을 갖춘 '생활문화센터'가 조성돼, 주민 동아리 활동과 소규모 모임, 문화예술 교육이 펼쳐지는 지역 공동체 교류의 장 역할을 맡게 된다. 하남시는 위례복합체육센터 정식 개관에 맞춰 주민 이용 편의를 위해 마을버스 '위례01번' 노선을 조정하고 센터 정문 입구에 신설 정류소를 운영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개관식에서 “위례복합체육센터가 스포츠 공간을 넘어 여가와 문화, 돌봄이 상생하는 위례권역 대표 랜드마크이자 생활문화 거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유지관리와 최상의 서비스 제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서울 공공지원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 자율화…최대 75일 절차 줄인다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기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지원 정비사업의 공사비 검증 절차를 의무에서 재량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조합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 서류에서도 '세대주 성명' 항목을 삭제하기로 하는 등 정비사업 초기 행정절차도 간소화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정비사업 관련 규제철폐 과제 2건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개선안에는 공공지원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 제도 합리화와 조합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 서류 간소화가 담겼다. 공공지원 정비사업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서울시 등 공공이 계획 수립부터 사업 완료까지 사업 시행 전반을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2023년 12월28일 '서울특별시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을 개정하면서 공사비 검증 절차를 강화했다. 해당 기준에 따라 적용 대상 조합은 공사비의 실질적인 증액 여부나 조합원의 검증 요청과 관계없이 최초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 조합원 분양공고 전에 공사비 검증을 받아야 했다.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분쟁을 예방하고 조합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정비사업 현장에서는 사업장별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절차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사비가 사실상 오르지 않았거나 조합원이 검증을 요구하지 않은 사업장도 같은 절차를 밟아야 해 사업 기간과 비용 부담만 늘어난다는 것이다. 공사비 검증에는 통상 60일, 최대 75일이 걸리며 공사비 규모에 따라 별도의 검증 수수료도 발생한다. 이에 서울시는 시공자 선정기준을 다시 개정해 조합원 분양공고 전에 적용했던 일률적인 공사비 검증 절차를 의무에서 재량으로 바꾸기로 했다. 앞으로는 사업장별 여건과 공사비 변동 여부, 검증 필요성 등을 고려해 조합이 검증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검증을 생략하는 사업장은 그동안 절차에 소요됐던 최대 75일과 관련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중 관련 기준 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법정 공사비 검증 의무까지 폐지되는 것은 아니다. 현행법에 따라 토지등소유자 또는 조합원 5분의 1 이상이 사업시행자에게 검증을 요청하면 정비사업 지원기구의 공사비 검증을 받아야 한다. 공사비가 일정 비율 이상 오른 경우에도 검증이 의무화된다. 생산자물가상승률을 제외한 누적 공사비 증액률이 사업시행계획인가 전에 시공자를 선정한 사업장은 10% 이상, 인가 이후 시공자를 선정한 사업장은 5% 이상이면 검증 대상이다. 한 차례 검증을 마친 이후 검증 당시 계약금액보다 공사비가 다시 3% 이상 증가한 경우에도 추가 검증을 요청해야 한다. 서울시가 이번에 자율화하는 것은 법에서 정한 공사비 검증이 아니라 시가 2023년 12월28일 개정한 시공자 선정기준에 따라 적용해온 조합원 분양공고 전 일률적인 검증 절차다. 시는 공사비 분쟁 예방과 조합원 보호라는 제도의 취지는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검증으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인 조합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 신청 서류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추진위 구성 승인을 신청하려면 지적공부와 부동산등기부, 건축물대장 등 여러 공적 서류를 제출하고 토지등소유자 명부에 '세대주 성명'까지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했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토지나 건축물의 소유권을 확인하는 것과 별도로 주민등록등본 등을 제출받아 소유자별 세대주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사업 초기부터 불필요한 서류 제출과 개인정보 확인 부담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서울시는 세대주 정보가 추진위 구성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사항은 아니라고 보고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토지등소유자 명부에서 세대주 성명 항목을 삭제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개선으로 추진위의 서류 제출과 주민등록 정보 확인 부담이 줄어들고 정비사업 초기 행정절차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조완석 서울시 규제혁신기획관은 “서류 한 장, 검증 절차 하나라도 시민에게 과도한 부담이 된다면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진정한 규제혁신"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서울시 정비사업이 한층 속도감 있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작년에 오더니 또?”…해파리 떼 유입으로 다시 멈춘 프랑스 원전

해파리 떼의 대량 출몰로 프랑스 북부 원자력발전소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전력공사(EDF)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대량의 해파리가 유입되면서 그라블린 원전의 원자로 2기(3·4호기)가 전날 가동이 자동 중단됐다고 밝혔다. EDF는 또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호 가동도 중단했고 1호기의 출력도 50%로 낮췄다. 그라블린과 같은 해안가 원전은 원자로를 냉각하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들인다. 이 과정에서 해파리를 비롯한 해양 생물이 빨려 들어가 펌프나 필터를 막을 수 있다. EDF의 이번 조치로 약 3.2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 용량이 전력망에서 빠졌다. 각각 900메가와트(MW) 규모인 원자로 6기로 구성된 그라블린 원전은 총 5.4GW의 발전 용량을 갖춘 서유럽 최대 규모 원전이다. 특히 프랑스 일부 지역의 기온이 앞으로 며칠 동안 40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원전 가동 차질까지 겹치면서 전력 공급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으로 냉방용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대규모 발전 용량이 동시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EDF는 이미 강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다른 원전에서도 대규모 출력 제한에 직면한 상태다. 폭염으로 강물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원자로 냉각에 어려움이 커진 데다 냉각에 사용한 물을 다시 강으로 방류할 경우 수온 상승으로 주변 생태계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파리 떼로 영향을 받은 원자로 4기 가운데 2기는 오는 12일 밤까지 다시 가동될 예정이다. 나머지 2기는 이번 주말까지 가동 중단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들 원자로의 발전 용량은 총 1.8GW에 달한다. 그라블린 원전은 지난해에도 대량의 해파리 떼가 냉각수 유입 펌프를 막으면서 가동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원자로 4기의 가동이 중단됐으며 나머지 2기도 유지·보수 작업으로 이미 가동을 멈춘 상태여서 원전 전체의 전력 생산이 일시 중단됐다. 유럽에서 잇따른 폭염이 이어지자 프랑스 연안의 해수 온도가 이례적으로 높아지면서 해파리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똑똑한여행] G마켓, 하나투어, 서울신라호텔, 파라다이스, 켄싱턴호텔, 모두투어

◇ G마켓, 인천광역시·인천관광공사와 '인천 웰니스 여행' 기획전 전개 G마켓이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10월18일까지 '쉼이 있는 힐링도시, 인천 웰니스 여행' 기획전을 전개한다. 인천 소재 숙박과 체험·레저 입장권, 패키지 여행상품 등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다. 혜택은 할인쿠폰 두 종으로 구성했다. 인천 소재 숙박시설에 적용되는 7% 쿠폰과 레저·입장권 상품에 적용되는 5% 쿠폰을 제공한다. 두 쿠폰 모두 1000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각각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된다. 자세한 내용은 G마켓 '인천 웰니스 여행 프로모션' 배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온전히 쉴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어, 도심과 가까운 인천의 웰니스 관광 상품을 한자리에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획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하나투어-강원관광재단, ESG 실천 '강원으로 가치 있는 여행' 진행 하나투어가 강원관광재단과 함께 친환경 여행 문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ESG 당일 투어 '강원으로 가치 있는 여행'을 진행한다. 하나투어는 '가벼운 여행으로 실천하는 ESG'를 콘셉트로 9월과 10월에 총 4회에 걸쳐 속초·양양·삼척·동해 당일 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투어는 각 지역의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ESG 프로그램을 결합해 여행의 가치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 출발 왕복 버스를 포함한 이번 강원 여행 상품은 속초·양양 1만9000원, 삼척·동해 3만9000원이다. 하나투어 기획전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여행객은 개인 텀블러와 에코백을 사용해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전통 시장과 로컬 식당을 이용하며 지역 상생에 앞장서게 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ESG 실천이 일상 속 여행에서도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전하고자 이번 ESG 당일 투어를 기획했다"며 “강원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여행 문화 확산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서울신라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여름 한정 이벤트 즐긴다 서울신라호텔이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서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선보인다. '도심 속 휴식의 섬' 어번 아일랜드는 8월 한 달간 △샴페인 테이스팅 △키즈 스타일링 △라이브 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휴양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신라호텔은 프랑스 샴페인 메종 '랄리에(Lallier)'와 협업해 30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고객 참여형 테이스팅 이벤트를 진행한다. 1906년 프랑스 아이(Aÿ) 그랑크뤼 지역에서 시작된 랄리에는 자연이 만들어낸 한 해의 특성을 샴페인에 담아내는 브랜드다. 가족 고객을 위한 '알로하 서머 글로우' 이벤트도 펼쳐진다. 오는 30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여름 콘셉트의 헤어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여 어린이에게는 헤어 스타일링과 함께 팔찌 1개를 증정한다. ◇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제철 여름 식재료 '원기회복 미식' 선봬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가 늦여름까지 이어지고 있는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보양식을 선보인다. 인천 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의 일식 레스토랑 라쿠는 여름 식재료를 활용한 런치 세트 '나츠 스페셜'을 판매한다. 완도산 전복을 활용한 샤브샤브와 바닷장어·민물장어 2종 데마키, 성게알과 한치를 곁들인 자루우동 등으로 구성된 메뉴다. 뷔페 레스토랑 '온 더 플레이트'도 제철 식재료로 정성껏 준비한 보양식을 제공하고 있다. 갖가지 약재를 곁들인 한방 갈비찜과 원기회복의 대명사 장어구이, 민어찜, 소고기 월과채, 낙지 애호박 초무침 등을 뷔페 이용 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부산 해운대의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보양식을 소개하고 있다. 호텔 일식당 사까에에서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민어매운탕을 맛볼 수 있다. 중식당 남풍은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시원한 별미를 준비했다. 파라다이스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몸의 활력을 높여주는 보양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말복을 맞아 제철 식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린 다양한 메뉴를 준비한 만큼 호텔에서 품격 있는 여름 미식을 즐기며 건강하게 늦더위를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여의도, 하반기 웨딩 쇼케이스 '세이 예스' 개최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여의도가 오는 22~23일과 29~30일 주말 나흘간 예비부부를 위한 '세이 예스' 웨딩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예비부부가 예식의 큰 틀부터 세부 요소까지 취향에 따라 직접 선택하고 조합할 수 있는 '맞춤형 웨딩'을 제안하는 자리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한강 전망과 자연 채광이 돋보이는 화사한 웨딩부터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한 감성적인 나이트 웨딩까지 시간대와 취향에 맞춘 다양한 웨딩 스타일을 한 공간에서 직접 비교하고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랜드 켄싱턴호텔 여의도 관계자는 “이번 쇼케이스는 예비부부가 원하는 웨딩 스타일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도록 나이트 웨딩부터 애프터파티까지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라며 “실제 예식에 가깝게 연출된 공간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직접 비교하며 두 사람에게 맞는 웨딩을 구체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모두투어 공식 인스타그램 '소셜아이어워드 2026' 여행·관광부문 통합대상 모두투어는 공식 인스타그램이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아이어워즈위원회가 주관하는 '소셜아이어워드 2026'에서 여행·관광부문 통합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소셜아이어워드는 블로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인터넷 브랜딩·정보 서비스와 디지털영상 사례를 평가하는 국내 대표 소셜미디어 시상식이다. 인터넷 전문가 4000명으로 구성된 아이어워즈 평가위원단이 비주얼,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 서비스 등 5개 부문 15개 평가지표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혁신적이고 모범적인 소셜미디어 서비스 사례를 선정한다. 정희용 모두투어 마케팅사업부 부서장은 “이번 수상은 여행사의 전문성과 고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정보를 결합해 공식 인스타그램을 유용하고 친근한 여행 채널로 운영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콘텐츠 이용 방식과 고객 관심사를 반영해 여행 준비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와 모두투어만의 여행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 그랜드 하얏트 서울 '써머 하이'와 신규 '우비 하이' 시즌 한정 출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호텔 마스코트 '하이(HY)'를 통해 올여름의 특별한 장면을 제안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써머 하이 미니 키링'을 다시 선보이고, 올해 처음 공개하는 '우비 하이'를 더해 여름 시즌 한정 HY 에디션을 출시한다. 계절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는 하이를 통해 호텔에서 보낸 여름의 기억을 일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그랜드 하얏트 서울 측은 소개했다. 지난해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써머 하이 미니 키링'은 튜브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하이의 모습에 여름휴가의 설렘을 담았다. 휴양을 즐기는 듯한 유쾌한 디자인과 휴대하기 좋은 미니 키링 형태가 어우러져 하이의 시즌 에디션만의 매력을 보여준다. '써머 하이 미니 키링'과 '우비 하이'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프론트 데스크와 더 델리(The Deli)에서 구매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여름 시즌 한정으로 판매된다. ◇ 올마이투어 “상반기 거래액 338억원" 올마이투어가 글로벌 B2B 사업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거래액과 객실 판매량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마이투어는 올해 상반기 누적 숙소 거래액이 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객실 판매 수도 74.2% 늘었다. 석영규 올마이투어 대표는 “국제 정세 불안과 유가·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글로벌 B2B 베드뱅크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숙소 유통망 확대와 Agentic AI 기반 호텔 자율운영 OS 상용화를 통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선도하는 트래블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패션가 NOW] ABC마트, 에블린, 무신사, 리복, 몽블랑

◇ ABC마트, 올여름 '베스트 슈즈' 발표 ABC마트가 여름 정기 프로모션 '블루 ABC 데이' 기간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여름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베스트 슈즈' TOP 5를 발표했다. ABC마트가 지난달 3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블루 ABC 데이' 기간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높은 활용도를 갖춘 여름 슈즈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과 기습 호우가 번갈아 나타나면서 물놀이나 바캉스에서는 물론, 출퇴근 등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는 클로그, 스포츠 샌들, 플립플랍 등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가장 많이 판매된 신발은 크록스의 '크록밴드 클로그'였다. 크록스의 아이코닉한 클로그 디자인에 스포티한 미드솔 라인을 더한 대표 모델이다. 2위에는 아디다스 '오즈웨이브 샌들'이 올랐다. 3위는 토앤토 '플립플랍 제로비티 스포츠'가 차지했다. 이어 뉴발란스 'NB 쿠셔닝 슬라이드'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ABC마트 관계자는 “올여름에는 휴가철이나 비 오는 날 등 특정 상황에만 신는 신발보다 편안한 착화감과 높은 활용도를 두루 갖춘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을 면밀히 살펴 매장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최신 슈즈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폭넓은 상품군을 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이랜드 에블린, 26FW 브라 4종 출시 이랜드월드에서 운영하는 이너웨어 브랜드 에블린(EBLIN)이 2026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을 출시했다. 라인업은 △실루엣 올데이 심리스 브라 △실루엣 볼륨 심리스 브라 △실루엣 얇은끈 논후크형 브라 △실루엣 얇은끈 후크형 브라 등 총 4종이다. 에블린은 기존 베스트셀러 심리스 라인에 신규 컬러를 추가하고, 새로운 실루엣의 얇은끈 브라 2종을 라인업에 더하며 상품 구성을 넓혔다고 소개했다. 에블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해당 상품을 담은 화보 캠페인 '오늘 하루 나에게 주는 가장 편안한 선물'을 만나볼 수 있다. 이랜드 에블린 관계자는 “자연에서 가져온 컬러와 새로운 실루엣으로 가을·겨울에 입기 좋은 언더웨어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실루엣과 흡습성이 뛰어난 소재가 적용된 데일리 언더웨어를 지속 선보이고 편안함의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무신사 “8월부터 '경량패딩' 열풍 시작됐다" 무신사에서 한여름임에도 경량패딩을 찾는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게 나타나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무신사 내 '경량패딩'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하며 이른 방한용품 수요를 증명했다. 그동안 오프라인 채널 중심으로 유통 전략을 펼치던 제도권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무신사 랭킹 선점을 위해 온라인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입점 브랜드들은 무신사 단독 기획 경량패딩을 선보이거나 선제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등 플랫폼 내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초 찾아온 기습 한파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방한용품 구매 시점을 앞당기면서 8월 초부터 경량패딩 키워드 검색량과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무신사는 이러한 수요에 맞춰 예년보다 일찍 경량패딩 관련 기획전을 진행해 가을·겨울 시즌 아웃도어 시장의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리복 '스트렝스 트레이닝' 열풍 속 국내 트레이닝 씬 공략 강화 LF가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이 최근 확산되는 '스트렝스 트레이닝'(Strength Training) 트렌드에 맞춰 국내 트레이닝 및 크로스핏 커뮤니티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트레이닝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리복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크로스핏 대회 '2026 제주아일랜드 마키아'에 공식 후원 브랜드로 참여했다. 2024년 처음 시작해 올해 세 번째를 맞은 제주아일랜드 마키아는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제주 대표 국제 스포츠 콘텐츠다. 올해 대회에는 총 1500여명이 참가했다. 리복은 이번 대회에서 참가 선수 및 운영 스태프 티셔츠를 지원하고 현장 브랜드 부스를 운영했다. LF 리복 관계자는 “트레이닝은 리복 브랜드의 출발점이자 가장 중요한 헤리티지"라며 “제주아일랜드 마키아 후원과 F45 협업 컬렉션 출시 등 실제 운동 커뮤니티와의 접점을 지속 확대하며 국내 트레이닝 시장에서 브랜드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몽블랑, 부드러움을 더한 '익스트림 소프트' 레더 컬렉션 공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몽블랑(Montblanc)이 브랜드의 독특한 익스트림(Extreme) 패턴을 새롭게 재해석한 '익스트림 소프트' 레더 컬렉션을 공개했다.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한층 부드럽고 유연한 사용감을 더해 일상과 여행을 아우르는 현대적인 레더 스타일을 구현했다는 게 몽블랑 측 설명이다. 컬렉션의 중심은 블랙 컬러로 선보이는 익스트림 소프트 미디움 백팩이다. 익스트림 소프트 온 바디 백, 씬 도큐먼트 케이스, 위켄더 43백 등도 준비됐다. 익스트림 레더 컬렉션은 다음달부터 몽블랑 부티크와 공식 온라인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무신사, 필리핀 최대 기업 '아얄라'와 맞손 무신사가 필리핀 최대 기업 아얄라(Ayala) 그룹 산하의 유통 플랫폼 'ACX 홀딩스'(ACX Holdings Corporation)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에 나선다. 무신사와 ACX 홀딩스는 지난달 17일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필리핀 내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 등 유통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현지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ACX 홀딩스는 부동산과 금융, 통신, 에너지 등 필리핀 핵심 산업을 이끄는 아얄라 그룹의 유통 계열사다. 글로벌 브랜드의 필리핀 진출과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무신사는 향후 무신사 스탠다드를 중심으로 필리핀 주요 상권에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마닐라의 최고 번화가 및 쇼핑 중심지인 마카티의 인기 쇼핑몰 '글로리에타(Glorietta)'에 첫 번째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연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대만에 밀린 코스피”…삼전닉스, 주가 띄울 ‘반격 카드’는? [머니+]

지난달 급락 이후 한국과 대만 증시가 나란히 반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택은 대만으로 기울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를 중심으로 한 대만 기술기업들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전망과 낮은 변동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정점 논란마저 불거지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의 주가를 다시 끌어올릴 새로운 촉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대만 증시에서 6주 연속 이어졌던 순매도 행진을 끝내고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대만 주식 순매수 규모는 1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힘입어 대만 가권지수(TAIEX)는 이달 들어 약 5% 상승했다. AI 붐의 또 다른 수혜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에서도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가 이달 들어 4% 넘게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62억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도 이달 들어 약 0.5% 하락한 상태다. 이 같은 흐름 속에 한국 증시는 최근 대만에 '아시아 증시 상승률 1위' 자리를 내줬다. 강세장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6월 코스피의 연간 상승률은 111%로 대만 가권지수(64%)를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현재 코스피의 연간 상승률은 약 55.7%로 가권지수(56.7%)를 밑돌고 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기업들의 막대한 AI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AI 관련주에 다시 진입할 경우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산업 구성이 다변화된 시장을 선호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韓 추월한 대만 실적 전망…레버리지 ETF도 발목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대만 증시가 한국처럼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보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레버리지 투자 의존도가 낮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산업 구조의 차이도 대만 증시의 상대적인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통적으로 업황의 주기적 변동성이 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대만은 파운드리부터 각종 부품까지 기술 하드웨어 공급망 전반에 걸쳐 폭넓은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그랜섬 메이요 반 오터루의 워런 치앙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대만 기업들에 대해 “기업들의 퀄리티가 매우, 매우 높다"며 “대만 증시 역시 당연히 세계 경제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겠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지나치게 위험한 시장은 분명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이폰에 들어가는 모든 것, 사실상 모든 부품이 대만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서도 최근 대만이 한국을 앞서기 시작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기준 대만 가권지수 상장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는 지난달 9.5% 상향 조정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 기업의 이익 전망치 상향폭은 7.4%였다. 대만 기업의 이익 전망치 상향폭이 한국을 앞선 것은 약 1년 만에 처음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프랭크 벤짐라 주식 전략가는 대만 기술주 시장의 중심에는 TSMC와 같은 파운드리 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다며 이들 기업은 상대적으로 실적의 경기 순환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 증시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밴티지 글로벌 프라임의 헤베 첸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한국 증시는 훨씬 높은 수준의 레버리지와 투기적 포지션을 안고 거래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펀더멘털에 의미 있는 악화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투자자들의 기대가 조금만 흔들리면 주가가 과도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난달 급락장이 진정된 지 불과 2주도 지나지 않은 만큼, 최근 흐름만으로 한국과 대만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가 완전히 굳어졌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반론도 나온다. 특히 한국 증시는 급락을 거치면서 저평가 매력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최근 변동성도 다소 완화된 가운데 코스피는 대만 증시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애버딘 아시안인컴펀드의 아이작 통 수석 투자 디렉터는 “대만 증시는 한국만큼 조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하면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삼전닉스 반전 카드는 주주환원" 이런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향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기 시작한 만큼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가 주가의 다음 상승 촉매이자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3분기 중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뒤이어 주주환원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는 전날 4.1% 급등한 데 이어 이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4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 대비 6.05% 급등한 25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텐캡인베스트먼트의 준베이 류 공동창업자는 “최근 주가 랠리와 메모리 업황 정점에 대한 논의를 고려하면 자사주 매입은 주가를 지지하고 기관투자자들을 메모리 반도체주로 더 끌어들일 수 있다"며 “앞으로 자사주 매입과 특별배당이 메모리 업체들의 정례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주주환원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반도체주의 고질적인 특성이 자리 잡고 있다. 반도체 가격이 실제로 하락하지 않더라도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는 것만으로 주가가 약세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일반 D램 계약가격이 2026년 2분기 전 분기 대비 58~63% 상승한 뒤 3분기 서버용 D램 가격 상승률이 13~18%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사적으로 메모리 반도체주는 이 같은 국면에서 약세를 보여왔다. 기업들의 실제 실적이 정점을 찍기 전에 주식시장이 향후 실적 전망치 하향 가능성을 선반영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6월 고점 대비 각각 약 50%, 32% 하락한 상태다. 양사가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주가는 이미 향후 메모리 업황 둔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아르케비움 캐피탈의 막상스 비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메모리 사이클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주주환원이 다음 주요 촉매가 될 수 있다"며 “사이클 초기에는 현물가격 상승과 마진 확대에 주가가 반응하지만 이러한 실적 전망치 상향이 투자자 포지션과 밸류에이션에 충분히 반영되고 나면 추가적인 어닝 서프라이즈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투자자들은 기업이 실제로 얼마나 많은 현금을 자신들에게 돌려주는지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박원순이 해제한 정비구역 389곳…李정부 주택공급 핵심축으로

서울의 주택 공급 기반을 둘러싸고 도시재생과 정비사업의 공과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 해제된 정비구역 가운데 일부가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공공재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정비사업에 나서면서다. 도심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 효과가 기대되지만 주민 간 이견과 사업성 부족, 공사비 상승 등으로 사업장별 추진 속도에는 상당한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작성한 정비사업 보고서에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에서 정비구역 389곳이 해제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전체의 약 60%인 235곳은 법정 동의 요건에 따른 주민 요청 등으로 자진 해제된 지역으로 분류됐다. 박 전 시장은 2012년 '뉴타운·정비사업 신정책구상'을 발표하고 사업이 장기간 정체됐거나 주민 갈등이 컸던 지역을 대상으로 출구전략을 추진했다.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 대신 기존 주거지와 지역 공동체를 보존하는 도시재생에 정책의 무게를 실었다. 당시는 부동산시장 침체와 낮은 사업성, 주민 간 찬반 갈등으로 상당수 정비사업이 사실상 멈춰 있었다. 서울시 집계상 해제지역의 절반 이상이 주민 요청 등에 따른 자진 해제로 분류된 만큼 사업 추진 동력을 잃은 구역을 정리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정비구역 해제가 누적되고 신규 지정까지 중단되면서 서울의 중장기 주택 공급 기반이 약화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주거정비지수제 도입과 주민 동의 요건 강화 등이 겹치면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에서 신규 지정된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은 한 곳도 없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정비업계에서는 과거 정비구역 해제와 신규 지정 공백이 이후 규제 강화와 사업 지연 등과 맞물려 최근 착공·입주 물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정비사업은 구역 지정 이후에도 조합 설립과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이주·철거, 착공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구역 지정부터 실제 입주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 다만 정비구역 해제만을 현재 공급 부족의 단일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당시 주택시장 침체와 주민 반대, 사업성 부족뿐 아니라 이후 부동산 규제와 공사비 상승, 금융 여건 악화 등 여러 요인이 공급 감소에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해제지역이라고 해서 정비사업의 문이 완전히 닫힌 것도 아니다. 일부 지역은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공공재개발 등 서로 다른 제도를 활용해 정비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랑구 중화2동 299-8 일대는 과거 중화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뒤 2024년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돼 기존 사업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지역은 노후 건축물과 반지하주택 비율이 높고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공공재개발도 제도 도입 당시 해제지역을 사업 대상으로 열어뒀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2020년 시행한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는 장기간 정체된 기존 정비구역뿐 아니라 정비구역 지정 요건을 충족하는 해제지역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공공재개발은 각각 사업 방식과 요건이 다르다. 특히 모아타운은 기존 재개발 정비구역을 그대로 재지정하는 제도가 아니라 소규모 정비사업을 묶어 기반시설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해제지역의 노후도와 면적, 주민 동의, 사업성 등을 따져 적합한 사업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뉴타운 해제지역 중 일부는 이미 신속통합기획이나 모아타운 등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도심 내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주민 간 이견이 여전한 곳은 추진 속도에 차이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도 해제지역의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주민 의사를 꼽았다. 박 수석은 “주민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원한다면 해제구역을 다시 정비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정비사업을 주택 공급의 핵심 수단으로 다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신속통합기획과 정비사업 통합심의 등을 통해 정비계획 수립과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고 2031년까지 253개 재개발·재건축 구역에서 총 31만호를 착공한다는 목표다. 신속통합기획은 주민과 자치구가 정비계획을 마련하는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교통·건축·환경 분야의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신규 재개발지역의 정비구역 지정에 걸리는 기간을 종전 평균 5년에서 2년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서울시는 신규 외곽 택지 개발에만 의존하기보다 노후 주거지의 사업성을 높여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노후 주거지에 경제성을 더 확보해줘 사업이 움직이도록 만드는 방안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용적률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한 사업성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가 최근 3년간 준공된 정비사업 59곳을 분석한 결과 사업 전후 주택 수는 평균 36.4% 증가했다. 사업 유형별 증가율은 재개발 27.4%, 재건축 44.2%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또 2031년까지 착공을 목표로 관리하는 253개 구역에서 총 31만호가 착공될 경우 계획상 주택 수가 기존보다 39.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주택 철거분을 제외한 순증 물량은 약 8만7000호로 추산했다. 사업 유형별 예상 순증률은 재개발 29.7%, 재건축 48.5%다. 다만 31만호는 입주나 준공 실적이 아닌 서울시의 착공 목표이며, 8만7000호도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됐을 때를 전제로 한 예상 순증 물량이다. 실제 공급 성과는 정비계획 변경과 주민 동의, 인허가, 시공사 선정, 이주·철거 등 사업 단계별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공정관리도 행정2부시장급으로 격상했다. 25개 자치구와 함께 사업 지연 구역을 점검하고 인허가 지연과 주민 갈등, 공사비 분쟁 등 구역별 장애 요인에 대한 공정 만회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정비사업을 단기간에 주택 부족을 해소할 만능열쇠로 보기는 어렵다. 최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조합원 추가 분담금이 늘고, 시공사 선정이나 공사계약 변경 과정에서 갈등을 겪는 사업장도 증가하고 있다.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장기간의 사업 기간 역시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가로막는 요인이다. 박 수석은 “주택산업은 건축비 증가와 복잡한 인허가, 사업의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고위험·저수익 구조로 바뀌었다"며 “정책을 설계할 때 공급자의 마음을 읽고 사업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업성 개선을 위해 용적률과 높이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늘어난 개발이익과 기반시설 부담, 공공기여를 어떻게 배분할지는 풀어야 할 문제다. 사업성을 지나치게 높이면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고, 공공기여를 과도하게 요구하면 사업이 다시 멈출 수 있다. 세입자 보호와 원주민 재정착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정책 공조도 관건으로 꼽힌다. 정비계획 수립과 주요 인허가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담당하지만 금융·세제와 재건축 관련 규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은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에 영향을 받는다. 박 수석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완전히 의기투합하기는 어렵더라도 불협화음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정책 방향이 엇갈리면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결국 공급 일정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비사업의 공급 효과를 둘러싼 반론도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분석한 2012∼2025년 서울 정비사업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정비사업으로 건립된 주택은 31만2493호지만 기존 주택 25만9028호가 철거돼 실제 순증 물량은 5만3465호로 집계됐다. 경실련은 연평균 순증 물량이 3819호로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연평균 주택 준공 물량의 5.8% 수준이었다며 정비사업의 총 건립 물량과 기존 주택 철거분을 제외한 실질 순증 물량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시장 재임기의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 실적도 오 시장 재임기보다 적지 않아 시장별 정책을 단순히 '공급 억제'와 '공급 확대'로 구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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