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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케어링크 ‘케어해’, 최고 수준 보안인증 ‘ISMS-P’ 획득

헬스케어 전문기업 한컴케어링크는 건강검진 예약 플랫폼 '케어해(CAREHE)'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ISMS-P는 정보통신망법과 개인정보 보호법에 근거해 기업이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를 안전하게 보호·관리하고 있는지를 종합 심사하는 국가 공인 인증 제도다.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 보호대책 요구사항,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요구사항 등 총 101개 세부 항목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번 인증 범위는 '케어해 서비스 운영' 전반이며, 유효기간은 2029년 10월 6일까지 3년이다. 건강검진 예약 서비스는 일반 개인식별정보 외에도 과거 검진 이력, 질환 유무 등 민감한 건강 데이터를 다룬다. 한컴케어링크는 이번 심사를 통해 개인정보의 수집·이용·제공·파기 등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법적 기준과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있음을 공인받았다. '케어해'는 전국 500여 개 제휴 검진기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연간 2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건강검진 예약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모바일 앱, 웹, 전화 상담을 통해 간편하게 검진기관을 비교·예약할 수 있다. 간단한 설문을 통한 △AI 맞춤형 검진 항목 설계 △질환별 발병 위험도 예측과 위험요인 분석 서비스 △최대 10년치 검진 결과 조회 및 비교 기능 등을 제공한다. 검진 이후에도 △이상 소견 전문가 상담 △상급병원 진료 연계 △정기 건강정보 제공 등 종합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컴케어링크는 이번 인증을 통해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요건을 엄격히 검토하는 기업·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B2B 기업검진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는 “건강정보는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직결된 민감한 자산인 만큼 무엇보다 철저한 보안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이번 ISMS-P 획득은 고객이 '케어해'에 맡긴 정보를 가장 안전하게 관리하겠다는 약속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보안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오유신 기자 news@ekn.kr

전남광주·일본 고치현, 10년 우정 벚나무 숲으로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10년 전 일본에서 건너온 벚나무 씨앗이 양 지역의 우호와 협력을 상징하는 숲으로 결실을 맺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일본 고치현이 산림연구 분야의 교류를 이어오며 미래 산림자원 보전과 기술 협력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산림연구원은 최근 일본 고치현 대표단과 함께 산림연구원 실외정원에 센다이야 벚나무 16그루를 심고 '한·일 산림연구 교류·협력의 숲'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두 지역의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하고 그동안 이어온 산림 분야 교류를 한층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기념식수를 넘어 양 지역이 축적해 온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연구와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로 추진됐다. 방문단은 하마다 세이지 고치현지사와 묘진 다케오 고치현의회 의장 등 고위급 대표단의 전남광주 방문 일정에 맞춰 산림연구원을 찾았다. 다케자키 마코토 임업진흥·환경부 부부장을 비롯해 고치현 산림기술센터와 마키노식물원 관계자 등 6명이 참여했다. 양측은 간담회에서 산림생명자원의 보전과 활용, 산림연구 성과 공유, 실질적인 공동연구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임산물로 주목받는 트러플(서양송로버섯)의 인공재배 기술을 비롯해 소나무재선충병과 갈색날개매미충, 벚나무사향하늘소 등 산림병해충 방제 기술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이와 함께 양봉산업과 산림자원의 연계에 필요한 밀원수종 발굴, 목재 이용 활성화 등 산림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고치현 대표단은 산림비즈니스센터와 종자양묘기술센터, 스마트온실 등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산림연구원의 기술과 운영 현황을 확인했다. 이어 치유의 숲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등 산림자원의 다양한 활용 사례도 살펴봤다. 이번 교류의 상징적인 성과는 10년 전 고치현이 기증한 벚나무 종자에서 시작됐다. 산림연구원은 2016년 8월 고치현으로부터 센다이야 벚나무 종자 700립을 전달받아 직접 파종하고 증식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그동안 정성껏 키워온 나무 가운데 16그루를 이번에 양측 관계자들이 함께 식재했다. 씨앗 기증으로 시작된 인연이 실제 숲으로 조성되면서 양 지역의 우호관계를 이어가는 상징적인 공간이 탄생한 셈이다. 두 지역은 벚나무 교류뿐 아니라 산림자원과 임업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의 폭을 넓혀왔다. 2024년에는 목포 공생원과 영암 왕인박사유적지 등에 기념식수를 진행했으며, 같은 해 고치현 관계자의 옛 전라남도 방문과 2025년 산림연구원 관계자의 고치현 방문을 통해 산림연구 성과와 관리 기술을 공유했다. 특히 일본 고치현은 산림 면적이 넓고 임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산림 비율이 약 84%에 달하는 등 목재 생산과 산림자원 활용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은 산림자원 관리와 목재산업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데 중요한 협력 기반이 되고 있다. 산림연구원은 이번에 조성한 교류·협력의 숲을 양 지역의 우호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가꾸는 한편, 산림생명자원 보전과 활용, 기후변화 대응, 목재산업 및 산림바이오산업 활성화 등으로 연구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오득실 산림연구원장은 “10년 전 고치현에서 건너온 벚나무 종자가 두 지역을 잇는 소중한 매개체가 됐다"며 “앞으로도 산림생명자원의 보전과 활용, 목재 이용, 산림소득과 바이오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연구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경기도 24세 청년에게 연 100만원…청년기본소득 4분기 신청 시작

11월 2일부터 12월 1일까지 접수…분기별 25만원 지역화폐 지급 소득·취업 여부 관계없이 지원…3년 연속 또는 합산 10년 거주 요건 성남·고양시 제외, 매 분기 신청 확인 필요…12월 20일부터 지급 예정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가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4세 청년에게 연간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기본소득 4분기 신청을 받는다. 소득이나 취업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한 연령과 거주 요건을 충족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4분기 청년기본소득 신청은 11월 2일 오전 9시부터 12월 1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대상은 10월 1일 기준 24세로, 2001년 10월 2일부터 2002년 10월 1일 사이에 태어난 청년이다. 신청일 현재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하며, 경기도에서 3년 이상 연속 거주했거나 거주기간을 합산해 10년 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외국인과 거주불명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성남시와 고양시에 주민등록을 둔 청년도 이번 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경기도에 거주하는 24세 청년이라고 해서 모두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청년기본소득은 취업 여부와 대학 졸업 여부, 소득과 재산 수준 등을 따지지 않는 지원제도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분기별 25만원씩 연간 최대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받는다. 신청은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잡아바'를 통해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할 수 있다. 공공 마이데이터 이용에 동의하면 주민등록초본을 별도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신청 과정에서 주의할 점은 분기별 신청 여부다. 이전 분기에 신청한 경험이 있더라도 이번 분기 신청 대상자는 신청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앞선 분기에 신청하지 못한 경우에는 소급신청 요건을 충족하면 미신청분을 함께 신청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분기별 지급 대신 일시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신청자의 연령과 거주기간 등 자격 요건을 확인한 뒤 12월 20일부터 지역화폐를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된 지역화폐는 원칙적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 시·군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학원 수강료와 시험 응시료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지역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사용처에서는 지역화폐 결제수단을 연동한 온라인 결제도 가능하다. 청년기본소득은 청년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정책 목표를 갖고 있다. 청년에게는 취업 준비와 자기계발에 필요한 경제적 여유를 제공하고, 지역화폐 사용을 통해 소상공인 매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설계됐다. 다만 지원 효과를 높이려면 대상 청년들이 신청 기간과 자격 요건을 정확히 알고 제때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거주기간 계산이나 소급신청 가능 여부를 혼동해 지원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세심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경기도는 청년기본소득을 통해 청년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신청 방법과 지역화폐 사용처는 청년기본소득 신청 페이지와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군 담당 부서와 경기도 콜센터 등을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청년기본소득의 정책 효과는 단순한 지급 실적을 넘어 지원금이 청년의 생활과 진로 준비에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지역 소비로 얼마나 연결되는지에 따라 평가될 전망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신호 바뀌는 시간 내비로 확인”…수원시, 교차로 70곳 실시간 신호정보 확대

광교 시범운영 이어 권선로·경수대로 등 주요 도로로 서비스 확대 티맵·네이버지도·카카오내비 연계…신호 잔여 시간 운전자에게 제공 급가속·급감속 57.1% 감소 분석…교통안전 개선 효과 주목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교차로에 접근하는 운전자가 신호등이 언제 바뀔지 미리 알 수 있다면 어떨까. 신호를 놓치지 않으려고 급가속하거나 갑작스럽게 브레이크를 밟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 수원특례시가 내비게이션을 통해 교통신호의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지능형교통체계(ITS)를 주요 간선도로로 확대하면서 운전자 중심의 교통정보 서비스가 본격화하고 있다.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주요 도로 교차로 70곳에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제공 시스템'을 추가 구축했다. 기존 광교 일원 시범운영 구간에서 권선로와 경수대로, 효원로, 팔달로 등 교통량이 많은 도로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이 시스템은 교차로의 교통신호 정보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실시간 전송하고, 공단이 이를 수집·가공해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운전자는 티맵과 네이버지도, 카카오내비 등을 이용하면서 해당 시스템이 구축된 교차로의 신호 잔여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도로에 별도 안내시설을 설치하지 않고도 기존 내비게이션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핵심은 운전자가 신호 변화를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해 불필요한 가속과 감속을 줄이는 데 있다. 교차로 접근 과정에서 발생하는 급정거와 무리한 통과 시도를 줄이고, 신호위반이나 꼬리물기 등 위험한 운전행태를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수원시는 2024년 10월 한국도로교통공단 및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지난해 4월부터 광교 일원 20개 교차로에서 시범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올해 10월 주요 간선도로 70개 교차로에 시스템을 추가 설치했다. 시범운영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수원시가 지난해 서비스 제공 전후의 운전행태를 비교·평가한 결과, 급가속과 급감속이 5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들이 신호 잔여 시간을 미리 확인하면서 불필요한 가감속을 줄였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실제 교통사고 감소로 얼마나 이어졌는지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실시간 신호정보 서비스는 교통정보 제공 방식의 변화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기존 내비게이션이 주로 차량 위치와 교통량을 바탕으로 경로를 안내했다면, 이번 시스템은 교차로의 신호 운영 정보까지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다만 서비스 효과를 높이려면 정보의 정확성과 전달 속도가 중요하다. 실제 신호와 내비게이션에 표시되는 정보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데이터 전송과 운영체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운전자가 신호 잔여 시간에 지나치게 집중하지 않도록 안전한 정보 표시 방식도 필요하다. 신호정보는 운전 판단을 돕는 보조수단이며, 실제 도로에서는 신호등과 교통상황을 우선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앞으로 교통량과 도로 여건 등을 고려해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운전자가 신호 대기 시간을 미리 인지할 수 있어 안전운전은 물론 교통 흐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의 이번 사업은 교통신호를 단순히 통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서 나아가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정보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는 급가속·급감속 감소뿐 아니라 교통사고 발생률과 교차로 통행 효율 등 실제 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과제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집값 25%만 내고 내 집 마련…GH, 전국 첫 지분적립형 주택 공급

광교 A17블록 240가구 첫 공급…11월 9~11일 청약 접수 20년에 걸쳐 지분 100% 취득…청년 15%·신생아 가구 20% 특별공급 초기 부담 낮췄지만 임대료·기간이자 별도…장기 자금계획이 관건 경기= 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집값의 4분의 1만 먼저 내고 입주한 뒤 나머지 지분을 20년에 걸쳐 사들이는 새로운 공공분양주택이 경기도에서 처음 공급된다. 높은 주택가격과 대출 부담으로 내 집 마련을 미뤄온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다만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추는 대신 장기간 임대료와 추가 지분 취득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만큼 실제 주거비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수원 광교신도시 A17블록에 전국 최초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240가구를 공급한다. 청약 신청은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사업지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633번지 일원이다. 전체 600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 240가구가 지분적립형으로 공급되며, 나머지 전용면적 84㎡ 360가구는 일반분양 방식이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주택가격 전액을 한꺼번에 마련해야 하는 기존 분양방식과 다르다. 최초 분양가의 25%에 해당하는 지분만 취득하면 입주할 수 있고, 이후 20년에 걸쳐 나머지 75%를 단계적으로 매입해 최종적으로 소유권 100%를 확보하는 구조다. 입주 초기에는 GH와 주택 소유권을 나눠 갖는다. 목돈이 부족하더라도 주택 소유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세나 월세에 머물던 무주택 가구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주목받는다. 그러나 최초 분양가의 25%만 부담하면 주거비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입주자는 공공이 보유한 나머지 지분을 사용하는 대가로 별도의 임대료를 내야 한다. 추가 지분을 매입할 때도 최초 주택공급가격에 기간이자를 더한 금액을 부담한다. 따라서 초기 지분 취득 비용뿐 아니라 향후 20년간의 지분 매입대금과 임대료, 자금 조달 비용까지 고려해야 한다. 초기 부담은 줄어들지만 장기적인 지출 계획이 필요한 구조다. 이번 공급에서는 청년과 신생아 가구를 위한 특별공급도 새롭게 도입된다. 청년 특별공급 15%, 신생아 가구 특별공급 20%가 적용되면서 전체 특별공급 비율은 기존 50%에서 70%로 확대됐다. 이는 경기도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에 청년 특별공급 신설과 공급 비율 확대를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6월 관련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기존 다자녀·신혼부부·생애최초·노부모부양 가구 중심의 공급 대상이 확대됐다. 청약 신청자는 모집공고일인 10월 30일 현재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어야 하며 소득·자산 등 공급 유형별 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청년 특별공급은 신청자 본인의 무주택 여부를 기준으로 한다. 5년의 실거주 의무와 10년의 전매제한도 적용된다. 단기간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보다 실제 거주할 무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제도적 장치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구체적인 공급가격과 자격 요건, 지분 취득 일정 등은 광교 A17블록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경기도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3기 신도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도 지난 8월 주택 신속공급 방안에서 공공분양주택의 15%를 지분적립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광교 A17블록은 지분적립형 주택이 실제 주택시장과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 가늠하는 첫 시험대다. 주택가격을 한 번에 마련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장기적인 주거비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제도 확산의 관건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인천세종병원, 담낭수술센터 개소…원스톱 담낭절제술 운영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은 30일 “담낭질환에 대한 전문 진료를 강화하기 위해 담낭수술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담석증, 담낭염, 담낭용종 등 주요 담낭질환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료하고, 환자의 증상과 검사 결과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담낭 질환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오른쪽 윗배나 명치 부위의 통증, 식후 복부 불편감, 메스꺼움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감별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인천세종병원 담낭수술센터는 전문의 진료를 바탕으로 혈액검사와 초음파 등 필요한 검사를 시행해 담낭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검사와 추적관찰 여부, 수술 필요성 등을 판단하고 환자별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와 질환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복강경 담낭절제술이나 단일공 로봇수술 등 적합한 방법을 결정한다. 로봇수술의 경우 다빈치 SP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을 활용한 담낭절제술을 시행,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수술 기구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여 수술 후 흉터와 통증 부담을 줄이고 있다. 원스톱 담낭절제술 시스템을 통해 진료와 검사, 수술, 퇴원 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계하고, 특별한 경우 당일 입원과 수술이 가능하도록 진료 절차를 효율화했다. 토요일 수술도 도입해 직장인 등 평일 내원이 어려운 환자의 진료 접근성을 높였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센터 개소를 통해 담낭질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진단부터 치료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환자의 진료 편의성을 높이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해 원활한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추진…정부·서울시 주거지원 총력

서울 강남구가 지난 27일 발생한 구룡마을 대형 화재와 관련해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화재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이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와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한 긴급 주거지원과 재개발사업에 따른 임시이주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 30일 강남구에 따르면 구는 구룡마을 화재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행정안전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화재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강남구가 집계한 화재 구호 대상자는 총 91가구 127명이다. 지난 29일 오후 1시 기준 70가구 111명이 개포중학교와 구룡중학교, 임시숙소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강남구는 화재 발생 직후 임시대피소를 운영하고 긴급 구호에 나섰으며, 전소된 구역을 제외한 지역에는 전기와 상수도를 긴급 복구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주거지가 소실된 이재민에게는 별도의 위로지원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특별재난지역은 대규모 재난으로 피해가 발생해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대응만으로 수습이 어려운 경우 국가 차원의 추가 지원을 위해 선포하는 제도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복구비 지원과 피해 주민에 대한 각종 간접지원 등이 확대될 수 있다. 다만 강남구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단계로, 실제 지정 여부는 정부의 피해 규모 조사와 법정 요건 검토 등을 거쳐 결정된다. 강남구는 화재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서울시와 SH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이재민들이 임시대피시설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주거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화재로 생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급구호와 현장 안전관리를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서울시, SH 등과 협력해 이재민에게 필요한 지원이 발 빠르게 이뤄지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밝혔다. 중앙정부와 서울시도 화재 이재민을 위한 긴급 주거지원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8일 구룡마을 화재로 주거지를 잃은 주민들에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등을 최대 2년간 무상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재해·재난으로 주거지를 상실한 이재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긴급주거지원 제도에 따른 것이다.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제23조의3에 근거하며, 주거지원 비용은 LH와 지방정부가 각각 50%씩 부담한다. 정부는 임대주택 외에 LH가 비축한 모듈러주택 100호도 긴급주거지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방정부가 지원을 요청하면 LH와 계약을 체결하고 부지를 확보한 뒤 모듈러주택을 이송·설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와 SH는 별도로 긴급임시사용주택 96호를 확보했다. 이 주택은 화재 이재민들이 임시숙소에서 퇴소한 이후에도 주거 불안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공임대주택이다. 강남구가 이재민 명단을 확정하고 지원을 신청하면 즉시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마련한 긴급임시사용주택은 최대 6개월간 무상으로 거주할 수 있다. 국토부의 최대 2년 무상 긴급주거지원과는 별도의 지원 방안으로, 실제 입주 과정에서 두 제도의 적용 대상과 연계 방식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구룡마을 재개발사업과 연계한 중장기 주거지원도 추진된다. 사업시행자인 SH는 구룡마을 주민들의 재개발 이주를 지원하기 위해 임시이주 주택 213호를 별도로 확보한 상태다. 기존 거주민에게는 임대보증금 전액 면제와 소득 수준에 따른 임대료 감면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저소득층 주민에게는 임대료 전액 면제도 적용된다. 서울시가 지난 2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구룡마을 전체 1107가구 가운데 938가구가 임시이주를 완료했으며, 169가구가 남아 있다. 서울시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도 기존 재개발사업의 이주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만큼 긴급임시사용주택 거주 이후 임시이주 주택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룡마을 재개발사업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노후 주거지를 정비해 총 3739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완료 이후에는 1107호 규모의 통합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화재 이재민들이 임시대피소에서 긴급임시사용주택으로 이동한 뒤 재개발 임시이주 주택과 향후 통합공공임대주택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단계별 주거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고흥갯벌, 세계가 인정한 생태 보고…유산 인증서 받아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고흥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서 국제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가운데 고흥군이 공식 인증서를 전달받으며 세계유산 등재의 의미를 되새겼다. 고흥군은 지난 29일 여수세계섬박람회장 특별공연장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주최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대 등재 기념식에서 고흥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양국진 고흥부군수를 비롯해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관계자, 여수·고흥·무안·서산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 대표와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축하했다. 인증서 전달식에서는 국가유산청장이 고흥군을 포함한 6개 광역·기초자치단체 대표에게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를 각각 전달했으며, 등재 과정에 기여한 지자체 관계자 7명에게 표창을, 전문가와 지역 주민 12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번 인증서 전달은 지난 7월 25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가 최종 확정된 데 따른 후속 행사다.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기존 보성-순천·신안·고창·서천갯벌에 여수·고흥·무안·서산갯벌을 추가하고 기존 유산의 경계를 확대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6개 구성요소로 이뤄진 연속유산으로 확대됐다. 고흥갯벌이 주목받는 이유는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는 생태적 가치에 있다. 유산구역 면적만 5,943㏊에 달하며, 국제적 멸종위기종 11종을 비롯해 도요물떼새 22종과 물새류 58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형저서동물 552종과 저서규조류, 해조류, 염생식물 등 다양한 생물자원이 확인되면서 고흥갯벌은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한 자연 서식지로 평가받고 있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핵심 기착지라는 점에서도 국제적인 보전 가치가 크다. 이번 확대 등재는 단순히 세계유산 면적을 넓힌 것을 넘어 황해 생태계의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보호해야 할 국제적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고흥군은 앞으로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고흥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세계유산에 걸맞은 관리체계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인증서 수령은 오랜 세월 삶의 터전인 갯벌을 지켜온 군민과 어민들의 노력과 헌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결실"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고흥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온전히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서울시 내년 예산 55조7445억원 편성…주택 공급·청년 주거안정에 재정 집중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4조원 이상 늘어난 55조7445억원으로 편성하고 주택 공급 확대와 청년 주거안정, 미래산업 육성에 재정 역량을 집중한다. 공공임대주택 2만7200호 공급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청년월세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한다. 동시에 지방채 발행 등으로 채무 규모를 늘리는 대신 기존 재정의 효율성을 높여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오세훈 시장 주재로 2027년도 예산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총 55조7445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는 올해보다 8.3%인 4조2667억원 증가한 규모로, 서울시 역대 최대 예산이다. 시는 이날 예산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 회계 간 중복 계상액을 제외한 순계예산은 50조1906억원으로 올해보다 8.9% 증가했다. 교육청과 자치구 지원, 행정운영경비 등을 제외하고 실제 정책 추진에 사용하는 정책사업비는 31조5752억원으로 9.0% 늘었다. 특히 중앙정부의 결혼·양육 지원 확대 등으로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서울시 부담이 1조1700억원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내년 말 채무 잔액을 올해와 비슷한 11조5690억원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예산안에서 건설·부동산 분야의 핵심은 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비 부담 완화다. 서울시는 내년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1조1228억원을 투입해 총 2만7200호를 확보할 계획이다. 공급 유형별로는 매입형이 2만736호로 가장 많고, 건설형 3364호, 임차형 3100호 순이다. 특히 대학생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서울형 새싹원룸' 500호를 새롭게 공급한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안심주택 3027호도 매입해 주거 선택권을 확대한다. 민간 주택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정비사업 지원도 병행한다. 신속통합기획 2.0을 통해 정비사업 추진 기간을 단축하고,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을 활성화해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한 직접 지원도 강화한다. 청년월세 지원 대상은 올해 2만3000명에서 내년 3만2000명으로 9000명 늘어난다. 관련 예산은 1262억원으로, 지원 대상에 선정된 무주택 청년에게 월 최대 20만원을 지원한다. 신혼부부와 청년의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에는 758억원을 편성했다. 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월세 및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주거 안정 정책을 추진한다는 취지다. 다만 공공임대 공급 물량의 상당 부분이 매입형에 집중된 만큼 실제 주택 확보 시기와 입주 가능 물량이 정책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정비사업 역시 행정절차 단축이 실제 착공과 입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청년 지원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 무게를 뒀다. 서울시는 '청년 AI 성장권' 사업에 266억원을 배정하고 청년 50만명에게 생성형 AI 이용권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오 시장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내놓은 청년 정책이다. 지난달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관련 예산 56억2500만원이 전액 삭감됐지만, 서울시는 청년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내년도 본예산에 다시 반영했다. AI 전문인력 양성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에 460억원을 투입해 AI 분야 인재 4500명을 육성하고, 청년의 실무 경험을 지원하는 '서울영커리언스' 사업에는 223억원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AI 활용 능력의 차이가 향후 취업 기회와 소득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상당한 재원이 배정됐다. 오 시장의 대표 정책인 '약자와의 동행' 관련 예산은 17조6892억원으로 올해보다 2조533억원(13.1%) 증가했다. 생계·의료·교육 급여에 4조8054억원을 투입하고 중장년과 어르신, 장애인 등을 위한 공공일자리 지원에 7806억원을 편성했다.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의 노후 준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낀세대 연금'도 새롭게 추진한다. 관련 예산 13억원을 투입해 1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결혼과 출산,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혼인지원금과 아이맞이지원금, 아동기본수당 등에는 1434억원을 배정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도 확대한다. 소상공인에게 3조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하고 서울 광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기존 1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린다.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울 곳곳에 야간 먹거리와 문화 공간을 결합한 '달빛야장' 10곳을 추가 조성한다. 여기에 105억원을 투입하며 한강 야간경관 개선에 100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상설 라이트쇼에 56억원을 배정했다. 시민 건강관리 사업인 '손목닥터9988'에는 589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걷기 중심의 지원을 대사증후군과 치매, 금연 관리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 기반시설 확충도 주요 투자 대상이다.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조성 및 빗물펌프장 신·증설에 2362억원을 편성해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를 예방한다. 기후동행패스 사업에는 7478억원을 투입해 대중교통비 부담을 낮추고, 우이신설 연장선과 동북선 등 도시철도 5개 노선에는 1383억원을 배정했다. 도시공간 개선 사업으로는 세운지구 도심공원 조성에 1232억원, 노들섬 글로벌 예술섬 조성에 533억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에 222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서울시는 지출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지 관련 의무지출과 중앙정부 국고보조사업에 따른 지방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지만, 채무 증가를 억제하면서 주거·복지·미래산업 분야에 필요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전날 기자설명회에서 건전재정 기조에 대해 “저의 정치·행정 철학과 연관된 원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직성 경비, 또 각종 4대 급여를 비롯한 복지 재정이 가파르게 늘고 있으며 정부 재정과 매칭되는 부분이 많다"며 “채무관리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삶의 질도 향상시키고, 미래 경쟁력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일부 역점사업을 둘러싼 조정 가능성은 남아 있다. 서울시의회는 전체 118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80석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추경 심사에서 전액 삭감됐던 청년 AI 성장권 사업이 본예산에 다시 편성된 만큼 사업의 실효성과 재정 투입 규모를 둘러싼 논의가 예상된다. 서울시의 2027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2일부터 12월 23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제340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의무지출 등 경직성 경비 증가와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 역차별 상황에서도 채무 규모를 늘리지 않고 시민 생활에 필요한 투자를 확대했다"며 “청년에게는 도약의 기회를, 집 걱정이 큰 시민에게는 주거 안정을,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는 두터운 안전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오세훈, 핼러윈 앞두고 홍대 현장 안전점검…인파사고 예방 총력

오세훈 서울시장이 핼러윈을 이틀 앞둔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홍대 관광특구를 방문해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올해 핼러윈이 토요일과 겹치면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경찰·소방·자치구와의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홍대 관광특구를 찾아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주요 구간을 직접 둘러보고 안전시설과 현장 대응체계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23일 오 시장이 핼러윈 기간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사전 대비와 현장 관리를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서울시는 올해 핼러윈 기간 홍대 관광특구에 안전관리 인력 326명을 집중 배치한다. 인파 감지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 등 안전시설을 활용하고 차량 통제를 통해 보행 공간을 확보하는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대 관광특구는 클럽과 음식점, 상업시설이 밀집한 서울의 대표적인 유흥·관광지역이다. 특히 핼러윈 기간에는 야간부터 새벽까지 방문객이 집중되는 특성이 있다. 지난해 핼러윈 기간 홍대 일대에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최대 11만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핼러윈 당일인 31일이 토요일인 만큼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이 더욱 중요해졌다. 오 시장은 먼저 마포구 현장 합동상황실을 방문해 마포구 부구청장과 마포경찰서장, 마포소방서장 등 관계기관 책임자들과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이어 홍대 클럽거리에서 걷고싶은거리 맞은편 홍통거리까지 약 700m 구간을 직접 걸으며 보행 환경과 안전시설 설치 현황을 살폈다. 특히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의 보행 동선과 차량 통제 계획, 긴급상황 발생 시 관계기관 간 대응체계 등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서울시는 홍대뿐 아니라 이태원과 성수 등 서울 전역의 주요 인파 밀집 지역에서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 방문객이 집중되는 상황에 대비해 인파 감지 CCTV 등 과학적 관제 수단을 활용하고, 관계기관 간 24시간 현장 합동 대응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점검은 이태원 참사 4주기인 10월 29일에 진행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에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사전 예방과 현장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오 시장은 “안전은 특정 축제 기간에만 반짝 챙기는 이벤트가 아니라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 어디서나 숨 쉬듯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첨단 과학 관제와 24시간 현장 합동 대응망을 총가동해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게 핼러윈을 보낼 수 있도록 빈틈없이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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