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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종광대, 토성 전북도 지정유산 지정...전주시, 여름철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후백제 도성인 전주의 북쪽 지역을 방어했던 종광대 토성이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전주시는 전주 반태산(종광대) 일원을 중심으로 북쪽 지역의 방어 기능을 담당했던 전주 종광대 토성(전주시 완산구 노송동 산77-1번지 일원)이 전북특별자치도의 문화유산위원회 심의·의결 절차를 거쳐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기념물)으로 지정 고시됐다고 20일 밝혔다. 전주 종광대 토성은 성곽의 축조 방법과 특수성, 후백제의 시대 배경에 대한 전모가 밝혀졌고, 유물 및 문헌자료 등을 통해 시대성과 진정성의 가치를 담고 있는 유적으로 평가돼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도 기념물 지정을 통해 더 이상의 유적의 훼손을 방지하고 경관에 대한 보존을 위해 역사문화환경 보존구역에 대한 고시 절차를 이행하고, 종합정비계획을 세워 이를 바탕으로 추가로 성곽 평면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한 후 정비·복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주 종광대 토성은 1530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전주부 고적조에 '견훤이 쌓은 고토성'으로 기록됐다. 또, 조선시대 후기에 편찬된 '여지도서(輿地圖書)'와 '대동지지(大東地志)', '완산지(完山誌)' 등에서도 관련 내용이 확인되며, 1942년 일제강점기에 편찬된 '전주부사(全州府史)'에서는 후백제 도성으로 기록돼 있다. 이후 전주 종광대 토성은 지난 2008년 전주 종광대2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추진 과정 중 지표조사를 통해 알려졌으며, 지난해 시굴 및 발굴조사를 거쳐 후백제 토성임이 확인됐다. 토축 성벽은 기존 반태산의 자연 지형을 적극 활용했으며, 방어가 취약한 부분(반태산 북쪽 사면)의 일부를 'L'자형 또는 'U'자형으로 굴착한 후 토성이 밀리지 않게 바닥면에 기와 둔덕을 만들고 그 위를 다시 점토와 기와, 모래 등을 섞어 판축하여 성벽을 축조했다. 토성의 정상부는 토루는 기존 지형보다 좀 더 높게 축조하고, 사면부는 토성의 정상부 토루가 무너지지 않게 판축하여 보축(補築)한 양상이 확인됐다. 이러한 성곽 축조 방식은 통일신라 때 석성(石城)에서 주로 활용되는 기술을 토성 축성에도 활용한 드문 사례이며, 기존의 자연 지형을 적극 활용하여 적은 공력을 들여 거대한 토성을 축조한 사실들을 통해 당시 후백제의 시대 상황을 반영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상부 토축과 사면의 경계를 중심으로 기반암 풍화토층 위로 다량의 기와(기와집적부)가 확인됐으며, 수습된 기와의 문양은 전라감영과 전주 전동성당 일원, 전주부성 등 구도심 일대의 후백제 문화층과 후백제의 대표적인 유적인 동고산성 등에서 출토된 기와와 동일한 형태의 문양과 제작 기법이 확인됐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 종광대 토성은 발굴조사를 통해 후백제 왕도를 상징하는 도성벽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증명되고 보존해야 하는 전주의 중요한 유산"이라며 “향후 전주 종광대 토성이 올바르게 보존되고 정비돼 그 가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굴 조사와 정비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시, 여름철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체계 가동 7월과 8월 두 달간 집중 감시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가 다가오는 여름철 집중호우 기간을 앞두고 환경오염 예방을 위한 특별감시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시는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집중호우 기간을 틈탄 환경오염물질 불법 배출 등 환경오염 행위 및 오염 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먼저 시는 특별단속 기간 전까지 폐수배출시설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운영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호우 시 수질오염 방지시설 운영 미숙이나 사업장 내 보관·방치 중인 오·폐수 유출로 인한 공공수역 오염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홍보와 계도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 공업지역 주요 배출사업장과 주요 하천인 전주천·삼천 인근 취약지역에 대한 환경오염물질 불법 배출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 및 하천 수질오염 사고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동시에 시는 시청과 완산·덕진구청에 비상연락체계를 구축·운영하며 환경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수질 오염 사고와 같은 비상 상황이 접수될 경우 신속한 방제조치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진교훈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하절기 집중호우를 틈탄 불법 환경오염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와 감시활동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무단배출 행위나 오염사고 징후 발견 시에는 환경오염행위 신고창구(063-128)나 시청 상황실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ajk79@ekn.kr

경기도, 여름철 백운-장흥계곡 불법행위 합동점검 강화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청정계곡 내 불법행위 재발 방지를 위해 '여름철 성수기 도-시군 합동 집중점검반'을 운영한다. 올해 집중 점검 대상은 포천시 백운계곡, 양주시 장흥계곡 등 그동안 불법행위가 빈번히 발생했던 24개 시-군, 140개 지방하천과 계곡이다. 하천구역 내 불법 영업행위, 불법 시설물 무단 설치, 쓰레기 무단투기 및 방치, 낚시-야영 행위 등을 집중해서 살필 계획이다. 경기도 및 시-군 담당공무원, 하천계곡지킴이가 합동으로 참여하는 특별 점검반을 구성해 평일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촘촘한 불법행위 감시망을 가동할 예정이다. 하천 불법행위를 적발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철거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관할 시-군에 통보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점검표에 상세히 기록해 즉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지역주민, 행락객 등 민간에서 하천-계곡에서 불법행위를 발견했을 때 게첩된 현수막 큐알(QR)코드를 활용해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여름철 성수기 이후에도 하천변 쓰레기, 불법 시설물 등을 최종 점검하고 지적 사항에 대한 조치를 재확인하는 방식으로 청정계곡에서 불법행위가 완전 근절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20일 “3월부터 6월까지 추진한 사전점검과 7월과 8월 성수기 집중점검, 그리고 9월 마무리 점검까지 단계적 활동으로 시기별 필요 사항을 꼼꼼히 살피고 챙겨, 청정계곡 이용객-지역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하천 불법이 재발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작년 도내 24개 시-군 140개 지방하천 및 계곡의 불법행위 집중점검을 통해 48곳, 불법시설물(테이블 등) 설치 122개를 적발해 철거 및 모두 조치 완료했다. kkjoo0912@ekn.kr

[경정] 김완석, KBOAT 경정 왕중왕전 우승… 상반기 지존 등극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 상반기 경정 최강자는 김완석이다. 19일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완벽한 인빠지기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올해 1회차부터 지난 23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자 12명이 출전해 자웅을 가렸다. 연말 그랑프리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큰 대회인 만큼 간판선수들 명승부를 기대하는 많은 경정 팬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첫 번째 예선전이 열렸다. 애초 어선규가 1위 후보로 기대를 모았으나 0.28초 늦은 출발로 흐름을 주도하지 못했고, 선회도 깔끔하지 못했다. 그때 어선규가 밀려난 틈을 노린 김완석이 역습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선두를 꿰찼다. 남은 2∼3위 자리를 두고 어선규, 김민천, 박종덕이 경쟁을 이어 나갔다. 이 중 모터 가속력 대결에서 뒤처진 김민천이 2주 1턴 마크에서 4위로 밀려났고, 어선규와 박종덕이 2주 2턴 마크까지 2위 자리를 두고 수 싸움을 벌이다 집중력을 발휘한 어선규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어선규, 박종덕이 각각 2위, 3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다른 예선 경주에선 1∼3코스 주은석, 김민준, 이동준이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해 결승전에 진출했다. 6코스 김응선이 0.04초, 4코스 김민길이 0.07초라는 놀라운 출발 반응속도를 앞세웠고, 5코스에서 서휘도 힘이 넘치는 경주 전개로 반전을 노렸지만, 이들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19일 15경주에 열린 결승전에는 코스 순으로 김완석, 주은석, 김민준, 어선규, 박종덕, 이동준이 출전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경주가 시작됐다. 대기 행동을 마친 6명의 선수 모두 가속을 하기 시작했는데, 초반부터 1코스 김완석 독주가 펼쳐졌다. 출발을 자신감 있게 끌고 나온 김완석은 완벽한 인빠지기를 선보이며 일찌감치 선두를 확정 지었고, 찌르기로 역습을 노린 어선규는 1주회 2턴 마크에서 2위 자리를 굳혔다. 3위를 두고 주은석, 김민준, 이동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마지막까지 차분함을 유지한 이동준이 간발의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김완석은 3년 만에 왕중왕전 우승을 재탈환하며 1500만원 상금을 거머쥐었고, 2위 어선규와 3위 이동준은 각각 1000만원과 700만원 상금을 받았다.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며 기쁨을 표현한 김완석은 “우승할 때마다 꿈만 같고 가슴이 벅차다. 배정받은 모터보트와 날씨 등 경주 환경 면에서 출발 타이밍을 맞추기가 상당히 어려웠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광복 80주년’ 고양시, 옛 토지대장 AI로 한글화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암호 같던 일제강점기 부동산 문서를 생생한 디지털 한글 화면으로 구현해 제공한다. 100년 넘게 축적된 부동산 정보 디지털화, 한글화를 마치고 고양시는 조상땅 찾기 등 맞춤형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다양한 부동산 빅데이터 제공으로 잠들어 있던 땅의 기록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정보 접근 문턱을 낮추고 행정-사법 시스템 효율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0일 “부동산 정보 자산 디지털 전환과 빅데이터 기술 접목으로 시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정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동산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데이터 관리와 시스템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1910년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 당시 만들어진 토지대장, 지적도, 측량원도 등 원본 문서를 포함해 수십 년에서 길게는 100년 이상 된 방대한 양의 부동산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부동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미래 세대가 쉽게 접근, 활용할 수 있도록 고양시는 지난 1975년부터 2003년까지 디지털 전환(스캔)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종이로 된 총 13만6343면의 토지대장과 지적도를 디지털 이미지화해 현재 약 18만 필지에 달하는 약 268㎢ 면적의 토지 디지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975년까지 사용된 구(舊) 토지대장은 국토 변화 과정을 담고 있는 역사적 기록이자 시민 재산권과 직결되는 주요 자료다. 하지만 다이쇼(大正), 쇼와(昭和) 등 일본식 연호와 용어로 표기돼 있고 한자로 수기 기록돼 읽고 이해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한글세대에 익숙한 공무원들도 한문 장벽에 막혀 해독 등 민원 처리에 긴 시간이 소요됐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고양시는 2023년 이미지 파일로 구축된 구 토지대장 데이터를 한글 텍스트로 변환하는 '토지대장 한글화 사업'을 시작해 작년 말 완료했다. 한문으로 된 텍스트를 인공지능(AI) 기반 프로그램을 활용해 한글화하고 일본식으로 표기된 연호는 알아보기 쉽게 서기로 변환했다. 이번 사업으로 기존 이미지 파일로는 검색이 불가능했던 1910년부터 1975년까지 데이터베이스(DB) 공백이 해소돼 더 정확하고 폭넓은 토지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기술로 재탄생한 부동산 빅데이터는 올해부터 개인별 토지 현황, 조상땅 찾기 등 맞춤형 부동산 정보 제공에 본격 활용돼 시민 재산권을 AI보호하고 편의를 높이고 있다. 작년 맞춤형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제공받은 시민은 총 1만229명으로 특히 전체 서비스 이용 신청 건수 중 약 66%인 6802건은 피상속인(사망자) 명의 토지 소유 현황 확인을 위한 '상속'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고양시는 상속인 6802명에게 9106필지, 약 8.14㎢의 부동산 정보를 제공했다. 기존에는 상속인이 토지대장 열람 시 소유권을 확인하기 힘든 땅을 찾기 위해 옛 토지대장을 조회해 한문으로 된 지번, 지목, 면적, 소유자 성명, 주소, 소유권 변동 사항 등을 일일이 해독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조상땅 찾기' 서비스에 한글화된 토지대장 데이터가 연계되며 이런 불편이 해소되고 신속한 검색이 가능해져 더 손쉽게 숨은 땅을 찾고 재산권을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개인별 토지 소유 현황과 조상땅 찾기 서비스는 소유자 본인이나 본인으로부터 정당한 위임을 받은 자 또는 상속권자라면 조회 가능하며 고양시 토지정보과 및 구청 시민봉사과에들러 사망신고 시 '안심상속 서비스'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고양시는 부동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속하고 정확한 부동산제증명 발급으로 다양한 경제-법률 행위에서 시민 편의를 높이고 있다. 작년 토지대장등본, 지적도등본 등 각종 부동산 관련 제증명 민원 발급 건수는 총 35만여 건에 달한다. 부동산 빅데이터는 행정-사법기관 시스템 효율성 향상에도 핵심 역할을 한다. 작년 행정 및 사법 목적으로 관련기관이 고양시에 요청한 부동산 빅데이터 정보 제공 건수는 총 20만4000여 건에 이른다. 도시계획과 주택건설 분야에선 미래 발전 방향 설정과 구체적 사업 실행에 부동산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고양시는 관련 부서에 부동산 연속지적도, 연속주제도 등을 제공해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사전 검토, 경관계획 재정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단계별 집행계획 수립 등을 돕고 있다. 세금이나 체납액 징수에도 법인이나 체납자 명의 부동산 소유 현황이 활용된다. 법원에선 개인회생이나 파산 절차를 진행할 때, 검찰청에선 벌금 및 추징금 집행 시 부동산 소유 현황을 제공받아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이제 올해부터는 한글로 변환된 부동산 빅데이터가 적용되며 더 효과적인 부동산 정보 대민 발급 서비스와 행정-사법 절차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kkjoo0912@ekn.kr

[경륜] ‘2025 경륜 왕중왕전’ 28일 개막…3일간 열전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 KCYCLE 경륜 왕중왕전'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광명스피돔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지난 2월 스피드온배, 5월 KCYCLE 스타전에 이어 올해 3번째 큰 대회인 왕중왕전은 선발, 우수, 특선 등급별 최강자가 총출동하는 명실상부 상반기 경륜 최고 권위의 대회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특선급은 언제나처럼 임채빈에게 정종진이 도전하는 양상이지만, 우수급과 선발급은 결승 진출자를 섣불리 단정하기가 어렵다. 선수 간 기량 차가 거의 없어 왕중왕전이 열리는 사흘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채빈(25기, SS, 수성)이 등장하기 전까지 왕중왕전은 전년도 그랑프리 우승자의 무덤이라 불릴 만큼 이변이 속출했다. 그랑프리 5회 우승에 빛나는 정종진(20기, SS, 김포)조차도 그랑프리를 우승한 뒤 다음 왕중왕전에선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17년과 2018년 왕중왕전은 정하늘(21기, S1, 동서울)이 우승했고, 2019년에도 황인혁(21기, S1, 세종)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과 2020년은 코로나19로 왕중왕전이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임채빈 등장 이후 그 공식은 깨졌다. 임채빈은 2021년 그랑프리 첫 우승 이후 2022년 왕중왕전에 우승했고, 2023년과 2024년에도 이변을 허락하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해 왕중왕전 3연패를 기록했다. 4연패 전망도 매우 밝다. 임채빈의 유일한 경쟁자 정종진은 올해 임채빈과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정종진은 김포팀 동료들의 선행, 젖히기를 추주하면서 임채빈의 추격을 따돌리는 작전을 폈지만, 결과는 늘 임채빈의 추입 승으로 끝났다. 이제는 1인 독주체제라 봐도 무방할 만큼 임채빈 기량이 압도적이다. 또 다른 슈퍼 특선 양승원(22기, SS, 청주), 인치환(17기, SS, 김포), 전원규(23기, SS, 동서울)도 최근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심심찮게 일격을 당하는 등 부침이 있어, 이번 왕중왕전에서도 임채빈 우승이 유력해 보인다. 어느 정도 우승을 가늠할 수 있는 특선급과는 달리 우수급은 28일 열릴 예선전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평소에도 치고받는 난타전이 자주 펼쳐지는 우수급은 엄선된 상위 49명 선수가 출전하기에 더욱 박진감 넘치는 전개 속에 명승부가 속출할 것이란 전망이다. 상위권 선수 위주로 살펴보면, 임재연, 원준오(각각 28기, A1)를 앞세운 동서울팀과 김민호(25기, A1), 최동현(20기, A1), 윤현구(22기, A1), 이차현(27기, A1) 등이 포진한 김포팀이 양대 산맥을 이루는 가운데 김준철(28기, A1, 청주), 전영규(17기, A1, 청주), 김태호(29기, A1, 청평), 유지훈(20기, A1, 전주), 김민철(8기, A1, 광주), 류재민(15기, A1, 수성), 배민구(12기, A1, 금정), 공민우(11기, A1, 가평) 등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우수급 1위와 2위를 달리는 임재연과 원준오가 현재로는 가장 강력해 보인다. 김준철 활약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김준철은 이번 대회가 지난 4월 초 부상 이후 복귀전이다. 부상 이전 총 20경주 출전해 1위가 16번에 달할 만큼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던 만큼 공백기 동안 부상 회복과 훈련량도 충분했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으로 분류된다. 지난 2월과 5월에 열린 선발급 대상 경륜은 29기 신인들 독무대였다. 2월 스피드온배에서 29기 7명이 결승에 오르는 진풍경 속에 특별승급으로 현재 우수급에 진출해 있는 정윤혁(A1, 동서울), 배규태(A2, 수성), 강동주(A1, 동서울)가 1∼3위를 기록했다. 5월에도 신동인(A1, 김포)과 김정우(A1, 동서울)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특별승급에도 성공하며 선배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신인이 우수급으로 무대를 옮겼지만 아직도 오태희(B1, 동서울), 김기훈(B1, 서울 한남), 권오철(B1, 청평), 권순우(B1, 신사) 등 29기가 선발급에서 최상위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왕중왕전 우승으로 상반기 대미를 장식하고 하반기에는 우수급에서 존재감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신인들 활약에 기를 펴지 못했던 선배들도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김병선(20기, B1, 부산), 최봉기(9기, B1, 김해 장유), 임대승(18기, B1, 전주) 등은 신인들과 비교했을 때 힘에서 밀리지 않고, 임기응변에 능한 오정석(8기, B1, 충남 개인), 최부건(10기, B1, 광주), 정재성(11기, B1, 구미) 등은 경기 중-후반부 역습에 강점이 있다. kkjoo0912@ekn.kr

[패트롤] 김포시의회-시흥시의회-안산시의회-하남시의회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의회 한종우-유영숙-김현주 의원이 발의한 '김포시 소상공인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9일 열린 제25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번 일부개정조례안은 다양한 금융기관을 통한 지원체계 범위를 확대해 소상공인의 자금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점이 골자다. 현행 조례는 '은행법'에 따른 금융기관으로 범위를 한정하고 있어, 관내 소상공인이 실제로 이용하는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 등을 통한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도-농 복합도시인 김포 특성을 고려할 때 이런 제한은 실질적인 금융지원에 한계로 작용해 왔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조례 제2조 제2호에 '금융기관' 정의를 확대해 다양한 지역 금융기관도 포함될 수 있도록 근거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김포시가 향후 이들 기관과 협약을 체결할 경우 특례 보증 및 이자 차액 보전 등 각종 금융지원사업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됐다. 한종우-유영숙-김현주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금융기관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더 많은 소상공인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도-농 복합도시 현실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조례를 지속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의회 유영숙-권민찬 의원이 발의한 '김포시 경로당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9일 열린 제25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경로당은 단순한 여가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의 소통과 공동체 활동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경로당과 같은 노인여가복지시설은 사회활동 참여율과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조례는 운영비 지원에만 한정돼 신축, 매입, 임차 등 시설 확충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이번 일부개정조례안은 경로당 신축비와 매입비, 임차보증금 및 임차료 지원 근거를 새롭게 마련해 보다 실효성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또한 경로당 시설 규모 등에 따라 지원 수준을 차등화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해, 한정된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경로당 설치와 운영 자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노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영숙-권민찬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은 경로당 복지 기능을 강화하고, 어르신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고령화 사회에 부합하는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오강현 김포시의회 의원이 발의한 '김포시 재활용품 수집 노인 및 장애인 지원 조례안'이 19일 열린 제25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보건복지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폐지 수집에 종사하는 고령자 상당수가 열악한 노동 환경과 낮은 수입에 처해 있다. 더구나 재활용품 수집 활동은 교통사고, 건강 악화 등 다양한 위험을 동반하는 고위험 노동으로 분류된다.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수 지방자치단체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김포시도 작년까지 경기도와 매칭 사업을 통해 관련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해당 사업이 일몰됨에 따라 도비 지원이 종료되고, 김포시 차원의 지속 가능한 제도 마련이 필요했다. 이번 조례안은 재활용품 수집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과 장애인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이들의 복지 증진과 자원 재활용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자 발의됐다. 조례안에는 △조례 목적 및 정의, 시장 책무 △실태조사 및 지원계획 수립 △지원 대상 선정 △지원 내용 및 교육 등에 대한 사항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개인보호장비 및 방서-방한용품 지원과 사회참여 프로그램 연계 등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담겼다. 오강현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재활용품 수집 활동에 나서는 어른신과 장애인이 보다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찬심 시흥시의회 의원이 지난 12일 열린 제328회 제1차 정례회 도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동물축산과 소관 동물누리보호센터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김찬심 의원은 10일 동물누리보호센터에 직접 들러 현장 운영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런 현장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김찬심 의원은 동물누리보호센터 전문성을 강화하고,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민간단체 및 대학교 관련 학과와 협력을 제안했다. 아울러 반려동물 입양 전 필수교육 의무화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동물 관리 시스템 도입 검토를 제언했다. 김찬심 의원은 “입양자에게 사전 교육을 제공해 책임감 있는 반려문화를 조성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동물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참심 의원은 동물누리보호센터가 경기도 평균 입양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며, 관계자들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나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가 입양률을 더욱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라고 독려했다. 김찬심 의원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 활성화를 위한 조례 발의를 준비 중이라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가 19일 서촌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청소년 모의의회 사후활동을 끝으로 '2025년 상반기 시흥시의회 청소년 모의의회' 운영을 마무리했다. 올해 시흥시의회 청소년 모의의회에는 4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시흥중학교-서촌초등학교 학생 총 270명이 참여했다. 청소년 모의의회는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토론과 합의를 통해 민주적인 의사 결정 과정과 방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활동으로 지난 2015년 처음 실시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체험활동은 총 3차시로 진행되며 먼저 학교별로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 사전 교육에선 교과서(사회, 정치와 법)를 토대로 지방의회와 관련된 내용을 학습하며 현장 체험을 위한 5분 자유발언 주제와 의안을 사전에 직접 제작한다. 현장 교육으로 진행되는 2차시에선 미리 선정한 모의의회 의제와 각자 역할에 따라 시흥시의회 본회의장을 방문해 본회의 의사일정을 체험하고 현직 시의원들과 질문과 답변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3차시는 모의의회 체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소감문을 작성하고 30년 뒤 시흥시를 주제로 미래신문을 제작하며 활동을 마무리한다. 오인열 의장은 “모의의회 체험은 청소년이 직접 지방의회 역할을 경험해 보고, 민주주의 기본 원리와 의사결정을 느껴볼 좋은 기회"라며 “이 체험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키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하반기 시흥시 청소년 모의의회는 9월부터 11월까지 서해중학교-능곡고등학교에서 7학급이 참여해 진행될 예정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제297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일환으로 18일 현장의정을 실시했다. 이날 문화복지위원회 설호영 위원장과 유재수 부위원장, 최진호-이진분 위원은 동주염전 체험장 조성사업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동주염전은 지난 1953년부터 전통 방식으로 천일염을 생산했으며, 현재까지 안산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염전이다. 동주염전 체험장 조성사업은 2019년 토지매입을 시작으로 6만3750㎡ 부지에 염전체험장, 교육관, 체험관, 소금창고, 짚라인을 설치해 놀이 및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현재 체험장 운영을 위한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복지위원들은 현장에서 소금전망대, 짚라인, 교육관 등 동주염전 체험장을 시찰하고 앞서 추진된 환경개선 공사 및 급경사지 사면보강 공사 현장을 면밀하게 살폈다. 아울러 일정에 차질 없이 개장 준비를 마치고 체험장이 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설호영 문화복지위원장은 “체험장 개장이 당초보다 다소 지연된 만큼 더욱 철저히 준비해 만족도 높은 공간으로 완성되길 바란다"며 “동주염전 체험장이 시민에게는 즐겁고 유익한 여가 장소로, 지역에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제 활력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는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최근 '원스톱 민원처리 서비스' 등을 통해 기업 유치와 인허가 절차 단축이란 외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정작 내부 행정 조직은 인력 공백과 과중한 업무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원 “건축직 공무원들의 병가, 휴직, 퇴직 등으로 인해 민원 처리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하남시는 기업 친화 행정을 내세워 주요 민원에 대한 인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있다"며 행정 현실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보바스병원, 연세병원 등의 경우 2주 만에 준공 또는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등 속도감 있는 행정이 이뤄진 바 있다. 하지만 이런 행정 절차 가속화가 일부 시민에게는 형평성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반 주택 허가의 경우 수개월 이상 소요되고 있는 반면, 특정 민원은 단기간 내 처리되고 있다는 것이 지역 설계사무소와 민원인들 주장이다. 특히 훼손지 정비사업 건축허가 관련 민원 접수가 200건 이상 누적돼 있는데도 해당 사안들 처리가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는 현실은 건축직 인력 부족뿐 아니라 관련 부서 간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행정 구조 문제까지 겹친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된다. 강성삼 의원은 “지속적인 기업 유치와 기업 대상 민원 신속 처리라는 시정 기조도 중요하지만 일반 시민이 체감하는 민원 처리 역시 그에 못잖게 중요하다"며 “내부 인력 충원 없이는 행정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기제 공무원 도입과 전담 TF 구성 등을 통해 건축 민원 처리 구조를 개선하고, 사전 민원 예방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며 구체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행정 효율성과 형평성은 시민 신뢰의 기반이 되는 만큼, 인력 보강과 제도 개선을 통해 보다 균형 잡힌 민원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7월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이런 현실을 반영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kjoo0912@ekn.kr

김보라 안성시장, “반도체 소부장특화단지 ‘동신 일반산단’ 성공하자”...시민 서명운동 전개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19일 “안성시 반도체 관련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소부장특화단지 조성사업의 진행 과정을 설명하고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내주길 부탁했다"고 말했다. 김 지상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안성기업들의 애로사항과 해결을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하기로 했다“면서 "안성시 상공회의소에서 전기·전자 기업을 위한 세미나를 준비해 관계자들과 공부했다“도 덧붙였다. 김 시장은 끝으로 "이제는 인공지능 시대와 함께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면서 "(이날 간담회는) 이런 변화 속에서 안성기업들의 생존전략을 생각하게 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날 동신 일반산업단지의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성공과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위한 대대적인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반도체 산업 활성화와 첨단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 9일 산업단지승인 신청 서류를 지정권자인 경기도에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동신 일반산업단지는 157만㎡ 규모로 총사업비 6747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며 2027년 착공과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 산업단지는 인근 평택, 용인과 연계한 경기남부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중심지로서 시의 위상을 높이고 1만 6000여명의 고용효과와 9,90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2조 44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 농업진흥지역 전체 면적의 약 1%에 해당하는 사업부지 일원의 농업진흥지역 해제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규제 해소와 사업 필요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로 했다. . 서명운동은 안성시청 누리집 QR코드, 각 부서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관내 대학교,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등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동신 일반산업단지의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농업진흥지역 해제는 안성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지역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오세훈 시장 “자유는 공짜가 아닙니다…여러분이 서울의 자부심”

“시민들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그 의미를 후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6·25전쟁 75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시가 마련한 참전유공자 초청 행사에서 오세훈 시장은 거듭 고개를 숙였다.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제75주년 6·25전쟁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오 시장은 “서울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존재가 이 도시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언제나 함께하겠다"며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바로 어르신 여러분의 용기와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위로연은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가 주최한 행사로, 250여 명의 참전유공자들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내년 이맘때쯤이면 광화문 '감사의 정원'에 여러분을 모실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여러분의 명예가 더 오래, 더 깊이 빛날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참전 명예수당 등 실질적인 보훈 지원 확대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오 시장은 “감사의 마음이 6월 한 달에만 머물지 않도록, 실질적인 예우는 물론 교육과 기록, 계승까지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시재향군인회 주최 '6·25전쟁 기념행사'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안보협의회 단체와 재향군인회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장 밖에는 광화문광장에 조성 중인 '감사의 정원' 조감도와 설명 패널이 설치됐다. 기념행사에서는 샌드아티스트 옥혜정 작가가 전쟁 발발부터 유엔군 참전, '감사의 정원' 조성 스토리까지 엮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미국 참전용사 제롬 골더와 튀르키예 참전용사의 후손 일라이다 아심길 씨가 영상 축사와 기념 발언을 통해 연대를 전한다. 골더는 17세에 미 육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인물로, 최근 74년 만에 딸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오 시장으로부터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았다. 일라이다 씨는 “참전용사의 용기와 희생은 세대를 넘어 빛나고, 제가 사랑하게 된 대한민국은 제 두 번째 고향이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오 시장은 끝으로 “후손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언제나 어르신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인사하며 무대를 내려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경기도교육청, 7.1자 지방공무원 1460명 인사 단행...371명 승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7월 1일자 지방공무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총 1460명으로 △3급 8명(승진 3명) △4급 43명(승진 10명) △5급 171명(승진 18명) △6급 이하 1,238명(승진 340명)이다. 도교육청은 역량 있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직원을 주요 보직에 배치해 부서와 업무 경계를 넘어 유기적인 조직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현장을 촘촘하게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직속기관에 6급을 대거 배치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기교육정책을 수립·시행하는 필수적 역할을 시행하도록 했다. 퇴직, 휴직, 면직, 교육현안 등의 사유로 발생한 결원을 신속하게 보충하고 직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승진임용, 전보, 신규임용을 실시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인사를 통해 경기미래교육체제의 안정적 운영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행정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인사고충 해결과 학교(기관) 간 순환근무 활성화 등 공정성과 합리성 제고를 위해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개선에 지속해서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도교육청이 학생의 영어 의사소통 역량을 키우기 위해 디지털 기반 맞춤형 영어교육 '와이 업스쿨(Why up School)'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와이 업스쿨(Why up School) 프로그램'은 도교육청의 '하이러닝'과 교육부 '인공지능(AI)융톡'을 활용한 영어수업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의 관심과 흥미를 더하는 학생 맞춤형 자기주도적 영어수업을 확산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교류, 영어독서, 영어연극, 영어 꿈끼 자랑 등과 같은 학교별 특색을 반영한 '와이업스쿨 플러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2025 와이업스쿨 플러스 프로그램 수업 나눔'을 3차례 실시한다. △(1차) 수원 산의초 홍유정 교사의 따돌림 예방 영어연극 △(2차) 고양 율동초 신진민 교사의 생각을 넓히는 영어토론 △(3차) 남양주 차산초 차선화 교사의 서로 다르지만 함께 성장하는 교실이란 주제로 수업을 공개한다. 또한 가평 상색초, 고양 율동초, 파주 장파초는 원어민 보조교사 협력수업으로 '와이업스쿨 플러스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학생의 영어 의사소통 역량 강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sih31@ekn.kr

김동연, 4.5일제 전국 최초로 실시...“마음속 확신이 있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주4.5일제 시범사업 업무협약 및 타운홀 미팅'에서 “새로운 여정을 함께 하게 돼서 기쁘다"면서 “우리 국민의 일주일을 바꿔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우리가 4.5일제를 본격 시행하면 우리 도민과 국민의 '일주일의 삶'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전국 최초로 4.5일제 사업을 시범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이번에 우리가 4.5일제를 전국 최초로 하면서 저는 마음속으로 확신이 있었다"며 “분명히 생산성과 삶의 질을 조화롭게 하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주5일제를 시행한 해인 2002년도의 신문광고를 거론하며 “그 광고의 제목이 뭔지 아시느냐. '주5일제 하면 경제 망친다'였다. 지금 생각하면 실소를 금할 수 없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세상이 그렇게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아울러 “과거에 주5일제 근무할 적에도 반대가 많았는데, 다시 노동시장과 우리 국민의 노동에 한 획을 긋는 사업을 우리 경기도가 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처음에는 50개 기업 정도를 예상했는데 68개 도 내 기업들이 4.5일제 시작을 한다. 아주 기쁜 날"이라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더더욱 기쁜 것은 우리가 작년부터 이 얘기를 할 때 (윤석열)중앙정부로부터 어떤 지지반응을 받지 못했는데, 이재명 대통령께서 4.5일제를 대통령 공약으로 내세우셨다"면서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 공약에 들어있는 이 사업을 우리 경기도가 작년에 기획을 하고 금년에 시범실시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4.5일제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며 도가 선도한 정책이 국가 아젠다로 떠오른 데 대해 실현 및 확산 방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주4.5일제 시범사업은 ㈜동진밸브 등 도내 민간기업 67곳과 경기도 공공기관인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총 68개 기업을 대상으로 임금 축소 없는 노동시간 단축제도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유형은 기업 상황에 따라 △주4.5일제(요일 자율선택) △주35시간 △격주 주4일제 등 다양하게 운영된다. 업무협약을 통해 참여기관의 사용자와 노동자는 시범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 기업에는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원의 임금보전 장려금과 기업당 최대 2000만원의 맞춤 컨설팅 및 근태관리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는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노동문화를 정착시키는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추진하며 노동생산성·직무만족도 등 44개 세부지표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분석결과를 통해 적정 노동시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필요시 전국 확대가 필요할 경우 제도 개선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참여기업은 사회적기업부터 IT기업, 제조업, 언론사까지 다양한 조건과 특성을 가진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파주시에 위치한 제조업체 휴그린주식회사는 노동강도가 높아 직원들의 건강이 악화되자 작년부터 격주 4일제로 직원휴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성남시에 위치한 정보서비스 기업 주식회사 둡은 2021년 5월부터 주 35시간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었으며 도의 4.5일제 사업 참여 후 주 30시간 근무로 노동시간 단축을 확대했다. 협약식 뒤에는 '주4.5일제, 일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김 지사가 주재하는 타운홀 미팅이 이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김동연 지사와 도내 68개 참여기업 사용자 대표 및 노동자 대표, 김선영·이용호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 김춘호 경기경영자총협회 회장, 최미라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상임부의장 등 총 17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영국 최초로 주4일제를 시행한 지자체인 사우스케임브리지셔 디스티릿의 브리짓 스미스(Bridget Z.D. Smith) 자치구 집행위원장이 영상축사를 보낸다. 이곳은 2023년 1월부터 공공 서비스 부문에서 주4일 근무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지자체로 시행하며 예산 절감과 이직률 감소, 업무 동기부여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사우스케임브리지셔티의 성공으로 영국 내 기업이 주 4일제 시범사업에 나서는 등 확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기업에 주4.5일제를 적용하기 위해 예산 소진시까지 주4.5일제 시범사업 참여기업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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