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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PPA·RE100’ 승부수 통했다…글로벌 기후 평가서 ‘A등급’ 싹쓸이

㈜한화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탄소중립 이행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환경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는 지난 11일 발표된 '2025 CDP 평가'에서 기후 변화 대응 부문 '리더십 A', 수자원 관리 부문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기후 변화 부문은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며 글로벌 수준의 기후 리더십을 증명했다. 이번 성과는 ㈜한화의 실행력에 기인한다. ㈜한화는 2040년 RE100 달성을 목표로 올해부터 직접 전력 거래(PPA) 계약을 통해 5MW 규모의 재생 에너지 전력을 실제 사업장에 공급받기 시작했다. 또한 △기후 리스크 분석 △물 스트레스(Water Stress) 분석 △자연 자본 영향 평가 등을 도입해 전사적 차원의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도 고도화하는 등 중장기적인 환경 위협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러한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와 투명한 정보 공개가 수자원 관리 부문 등급 상향(B→A-)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온실 가스 감축과 수자원 보호 등 친환경 경영 기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특징주] 와이제이링크, 현대모비스 협력업체 등록에 급등

와이제이링크가 현대모비스 협력업체로 등록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와이제이링크는 전 거래일 대비 9.80% 오른 4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 상승은 현대모비스 한국본사 협력업체로 공식 등록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협력업체 등록에 따라 와이제이링크는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생산거점을 대상으로 한 설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와이제이링크는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SMT(표면실장기술)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로, 이번 협력업체 등록과 함께 라우터 설비 수주도 확보했다. 앞서 멕시코 법인 역시 현대모비스로부터 협력사 등록을 받아 장비 납품을 진행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본사 차원의 협력사 등록이 글로벌 공급망 확대와 중장기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영풍 “고려아연, 백기사 구하려 ‘아연 주권’ 포기…미국 제련소 증자 반대”

영풍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추진하는 미국 제련소 건설과 이를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에 대해 경영권 방어를 위해 대한민국의 핵심 전략 자산인 '아연 주권'을 포기하는 배신 행위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15일 영풍은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 경영진이 임시 이사회를 열고 미국 제련소 건설을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논의한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접했다"며 “최대 주주인 당사와 MBK파트너스 측 이사들은 사전 보고나 논의에서 철저히 배제됐다"고 절차적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1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미국 제련소 설립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임시 이사회 안건의 핵심은 미국 국방부와 현지 방산 관련 투자자들이 고려아연의 지분을 직접 인수하는 방식으로 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이다. 구체적으로 고려아연이 미국 현지에 10조 원 규모의 전략 광물 제련소를 건설하고, 약 3조 원 규모의 합작법인(JV)을 설립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영풍 측은 이번 안건이 회사의 사업적 필요성이 아닌, 최윤범 회장의 개인적 경영권 방어를 위한 '백기사' 확보용이라고 주장했다. 영풍은 “정상적인 사업 구조라면 투자자는 건설될 프로젝트 법인인 미국 제련소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굳이 본사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택해 지분을 내어주는 것은 자금 조달보다 의결권 확보가 주목적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려아연이 10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자금과 리스크를 전적으로 부담하면서 알짜배기 지분 10%를 미국 투자자에게 헌납하는 기형적 구조"라며 “이는 이사회의 배임 우려는 물론 상법상 이사의 충실 의무에 반할 소지가 크다"고 경고했다. 투자금의 성격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영풍은 “미국 정부 기관이 해외 민간 기업에 합작법인을 통해 '우회 출자'하는 전례는 드물다"며 “이 자금이 순수 투자인지, 미국 정부를 방패막이 삼아 급조된 자금인지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산업 측면에서의 우려도 표명했다. 영풍은 “미국에 울산 온산 제련소와 맞먹는 규모의 '쌍둥이 공장'을 짓게 되면 국내 생산 물량의 수출이 대체되어 사실상 '수출 종말'을 맞을 것"이라며 “수십 년간 축적된 독보적 제련 기술이 합작이라는 미명 하에 해외로 유출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영풍은 “오늘 이사회에서 안건의 절차적 정당성과 사업적 실체를 철저히 따져 물을 것"이라며 “주주와 국가 경제를 위해 사익 추구 행위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16명 사망’ 시드니 해변 총기난사…용의자는 50세 아버지·24세 아들

호주 시드니 해변 유대인 행사장에서 총기 난사로 1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번 사건의 용의자 2명은 부자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시드니 본다이 해변 총격 사건의 용의자 2명은 50세 아버지와 24세 아들로 밝혀졌으며, 현재 제3의 용의자는 찾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의 구체적인 신원과 사건을 일으킨 직접적인 범행동기가 무엇인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용의자 중 한명의 이름은 나비드 아크람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호주 ABC 방송은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경찰이 시드니 교외에 있는 아크람의 자택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 근처에 주차된 차량에서 사제 폭탄을 발견해 제거 요원들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6시45분께 시드니 동부 본다이 해변에서 열린 유대인 행사에서 무장한 남성 2명이 총기를 난사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 용의자 2명 중 1명을 사살했으며, 다른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어린이 1명을 포함, 총 16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40명이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공격을 유대인 공동체를 고의로 겨냥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호주 정부가 반유대주의를 방치했다며 맹비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연설에서 “반유대주의는 지도자들이 침묵할 때 퍼지는 암"이라며 “당신들(호주 정부)은 이 병이 퍼지게 놔뒀고 그 결과가 오늘 우리가 본 끔찍한 유대인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면서 지난 8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에게 보낸 서한 내용을 다시 언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검토하던 호주 등 여러 나라 지도자에게 “반유대주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일"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엑스(X·옛 트위터)에 “역사는 앨버니지를 이스라엘을 배신하고 호주의 유대인들을 버린 허약한 정치인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호주는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프랑스·영국·포르투갈 등과 함께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같은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대한 보상이자 반유대주의를 부추기는 조치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날 엑스에 “(이번 공격은) 지난 2년 동안 호주 거리에서 벌어진 반유대주의 난동으로 인한 결과"라며 “수많은 경고 신호를 받은 호주 정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대한항공, 비상구 조작 행위에 ‘무관용 원칙’ 선언…“형사 고발·탑승 거절 불사”

대한항공이 최근 끊이지 않는 승객들의 기내 비상구 조작 행위에 대해 형사 고발과 탑승 거절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기내 비상구 조작 및 시도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아시아나항공 비상구 개방 사건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비상구에 손을 대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발생한 비상구 조작·시도 사례는 총 14건에 달한다. 실제 지난 4일 인천발 시드니행 항공편에서는 한 승객이 이륙 직후 비상구 도어 핸들을 조작하다 승무원에게 제지당했다. 해당 승객은 “그냥 만져 본 것이다", “장난이었다"며 안일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6일 인천발 시안행 항공편에서도 운항 중 비상구 도어를 화장실 문으로 착각해 조작하려는 소동이 있었다. 항공기의 비상구 도어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시도하는 것은 운항을 방해하고 모든 승객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범법 행위다. '승객의 협조 의무'를 규정한 항공보안법 제23조 제2항에는 승객은 항공기 내에서 출입문·탈출구·기기의 조작을 해선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처벌의 강도도 벌금형이 없을 정도로 세다. 항공기 내 폭행죄 등에 관한 항공보안법 제46조 제1항에는 '항공 보안법 23조 제2항을 위반해 항공기의 보안이나 운항을 저해하는 폭행·협박·위계 행위 또는 출입문·탈출구·기기의 조작을 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실제로 지난 8월 제주발 항공편에서 비상구 레버 덮개를 열어 항공기 출발을 1시간 이상 지연시킨 승객에게 법원은 징역 6개월에 집행 유예 2년·사회 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하며 엄중한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단순한 장난이나 실수라 하더라도 비상구 조작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형사 고발은 물론, 운항 지연 등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해당 승객에 대해서는 자체 심사를 거쳐 탑승 거절 조치(No-Fly)까지 취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저해하는 기내 불법 방해 행위에 대해 적극 대처해 항공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네이버, 일주일간 ‘BIG 멤버십데이’ 열고 ‘단골’ 혜택 강화

네이버는 연말을 맞이해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일주일 간 'BIG 멤버십데이'를 열고, 멤버십 사용자 중심으로 '단골' 혜택을 강화한다. 15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번 BIG 멤버십데이에선 회사가 엄선한 연말 및 크리스마스 시즌 특화 400여개 상품을 특가로 제공한다. 드롱기 커피머신, 다이슨 무선청소기 등 인기 가전은 물론 크리스마스 선물용 장난감과 육아용품, 키즈 겨울 의류 등을 최대 55% 할인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말 홈파티를 위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디저트 등 푸드 상품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여기에 행사 기간 동안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에게는 3% 추가 적립 혜택(최대 2만원)이 제공돼, 기본 적립 5%과 함께 최대 8%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도록 쇼핑 혜택을 확대했다. 카드사 제휴 혜택도 준비했다. 네이버 현대카드 또는 삼성카드, 신한카드로 20만원 이상 결제하는 경우 최대 2만원 즉시 할인되며, 멤버십 적립 혜택과도 중복 적용된다. 이 밖에도 네이버 현대카드 결제 사용자 대상으로는 순금 10돈, 닌텐도 스위치 등 경품을 제공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브랜드 파트너사와 함께 준비한 제휴 이벤트도 풍성하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를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하고자, 넷플릭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 키링, 스포티파이 텀블러, Xbox기프트 카드(3만원 권) 등의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각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는 멤버십 사용자라면 응모 가능하다. 또한, 연말에 증가하는 외식 수요에 맞춰 배달 및 케이크 사전 예약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요기요 할인 쿠폰 2종을 제공한다. 한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연간 이용권 월 3900원)의 구독료로, 쇼핑·예약 결제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 매월 한 가지의 콘텐츠 선택권(넷플릭스, 스포티파이, PC게임패스, 네이버 웹툰∙시리즈 중 택1)에 더해 매달 신청 시 무조건 제공되는 혜택으로 MYBOX 80기가와 쿠키 10개까지 모두 누릴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가입자 100만명 돌파…‘단일 앱 경험’ 제공 주효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출시한 충전식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의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월렛'에서 결제부터 충전은 물론, 포인트 적립과 포인트 사용까지 하나의 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단일 앱 경험(All-in-One Experience)'을 제공한 것이 사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월렛의 '혜택 탭'에 있는 '선물하기'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일부가 포인트로 적립되는 혜택이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삼성월렛 머니'는 실물 카드가 필요 없는 모바일 결제 수단으로, 사용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은행 계좌를 삼성월렛 머니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월렛 포인트'는 삼성월렛 머니로 결제할 때마다 자동으로 일정 금액이 포인트로 쌓이는 리워드 서비스로 포인트는 현금처럼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는 △적립한도에 제한이 없는 '무제한 적립 구조' △모든 오프라인 카드 가맹점에서 결제와 포인트 적립·사용 가능 △다양한 프로모션 등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가입자 100만명 달성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15일부터 '삼성월렛 머니·포인트'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결제 금액의 최대 10%를 삼성월렛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또, 삼성전자는 삼성월렛 머니 3회 결제 시 1000 포인트를, 5회 결제 시 2000 포인트를 고객들에게 추가 지급한다. 삼성월렛 앱에서 룰렛 게임과 즉석 당첨형 리워드 등 다양한 이벤트도 운영한다. 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부사장)은 “삼성월렛 머니·포인트는 디지털 결제와 리워드 서비스의 통합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과 혜택을 크게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삼성월렛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는 한편,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경기도 “외국인 중 5년 이상 체류자 절반 이상…정책전환 시급”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 내 외국인 중 장기 거주자와 외국국적동포 비중이 높아지면서 기존 단기 체류 중심 정책보다는 장기 거주를 지원하는 방향의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15일 시흥시에서 31개 시-군 이민자 지원부서 담당자 워크숍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2025 경기도 이민자 사회통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약 81만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전국의 약 33%를 차지하는 규모다. 급증하는 이민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도내 이민자 712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 가족생활, 사회참여, 차별 경험 등 실태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체류 유형 중 외국인 근로자의 비율이 22.3%로 가장 높았으며, 외국국적 동포(22.2%), 결혼이민자(21.3%), 기타 외국인(14.3%), 국적 취득자(13.5%), 유학생(6.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거주기간은 10년 이상(29.8%)과 5년~10년 미만(26.8%) 등 5년 이상 장기체류 비율이 56.6%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체 응답자 중 64.7%로 남성은 85.2%, 여성은 52.2%로 나타났다. 전체 이민자 상용직 비율은 평균 53.5%인데, 외국국적동포와 기타 체류 외국인은 임시직-일용직 비중이 각각 60.3%와 61.8%로 높아, 장시간 노동과 고용불안에 노출돼 있었다. 국적 취득자(97.0%), 결혼이민자(96.2%), 외국국적 동포(93.0%) 등은 배우자와 동거하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외국인 근로자는 19.6%만이 배우자와 동거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는 자녀가 있어도 함께 사는 경우는 11.2%에 불과해 이들이 함께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과 가족생활에서 공통된 어려움은 언어에 있었다. 응답자 중 41.2%가 일자리 탐색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한국어 능력 부족을 꼽았으며, 이민자 자녀 35.5%가 한국어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사회참여 영역에서 이민자 4명 중 3명은 선거권이 없고, 선거권을 가지고 선거에 참여했다는 응답은 16.1%였다. 불참 이유로는 생업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38.7%), 투표권이 있는지 몰라서(26.3%), 관심이 없어서(22.7%) 순이다. 다만 국적 취득자의 선거 참여율은 92.2%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무시, 모욕, 고용-임금 불이익 등 차별 경험률은 30.8%로 나타났다. 차별을 경험한 이민자 삶의 만족도는 6.5점으로, 비경험자 7.26점보다 낮았다. 우울-스트레스 수준은 10.74점으로 9.83점인 내국인보다 높았다. 이 지표는 11개 문항(각 0~3점)으로 구성됐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민자 정신과 진료나 보건소 상담 같은 전문 서비스 이용률은 5% 미만에 그쳐 이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이민자 사회통합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원규 경기도 이민사회국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경기도 이민사회의 현실을 면밀하게 들여다본 첫 공식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주형 이민자 사회로 빠르게 전환되는 상황에서 차별 해소, 경제-사회적 참여, 건강권 보장 등 실제적인 정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2025년 익산시 철도정책포럼 정기회의 성료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정부의 국토종합계획 및 철도교통망구축계획 등을 기반으로 KTX익산역과 연계해 지역발전 방안과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2025년 익산시 철도정책포럼 정기회의가 개최됐다. 지난 12일 익산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열린 이번 익산시 철도정책포럼은 2019년도에 창립됐으며, 복합환승 분과를 비롯해 물류 및 유라시아, 철도계획, 철도건설 및 공학, 스마트모빌리티 분과 등 5개 위원회로 나뉜다. 각 분과위원회는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21~2040),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2030) 등을 토대로 익산역과 연계된 철도교통과 당면과제나 도시발전을 위한 계획, 과제, 대안 등 주제별로 설정해, 한 해 동안 연구 수집한 자료 및 정책 등을 발표하고 공유하고 있다. 먼저 철도계획분과에서 국립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 김시곤 교수는 SRT·KTX 운행 확대에 따른 '익산역 연계·환승체계 구축방안'에 관한 주제로 SRT 및 KTX 증편 및 운영계획, 철도역 연계 및 환승의 개념, 익산역 고속철도 연계체계 구축방안, 익산역 고속철도 환승체계 구축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국립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 조국환 교수는 익산시 도시활성화 프로젝트 '철도중심 관광루프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이란 주제로 슬로우·체험·문화유산 중심의 도시활성화 전략, 현대 관광 트렌드와 익산의 적합성, 철도기반 관광루프 구상, 관광측면 개발효과, 경제 및 도시브랜드 개발효과 등에 발표를 이어갔다. 이어 송원대학교 임광균 교수는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위한 '전북·광주·전남 광역교통망 구축에 따른 진단과 과제'란 주제로 지방소멸과 대응노력, 권역별 통행량과 통행시간, 광역교통망 구축 관련계획,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과제에 대해 공유했다. 다음으로 물류 및 유라시아분과 발표자로 나선 최인식 익산역장은 '익산 대륙철도 물류허브 구축방안', 유라시아 대륙철도망, 한반도 연결시나리오, 글로벌 물류 트렌드 변화, 익산의 산업인프라, 새만금 군산항 연계전략 및 핵심 정책 제언 등에 관해 설명했다. 끝으로 스마트모빌리티 분과는 한국교통연구원 이종덕 박사가 '디지털 전환과 자율협력주행'이란 주제로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 자율주행과 자율협력주행, 자율협력주행을 위한 인프라 센서활용, 디지털전환과 자율협력주행 등에 관해 제안했다. 남궁근 익산시 철도정책포럼 위원장은 “위원님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조언 덕분에 새만금 인입선 철도건설이 확정되는 성과가 있었다“며 "유라시아 철도와 관련해 지금까지는 북한을 통해서만 연결하는 것을 생각했는데, 향후 익산에서 새만금 신항만과 맞물려 유라시아 연결 물류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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