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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유·초·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1차 합격자 발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10일 '2026학년도 경기도 유치원‧초등학교‧특수(유‧초)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제1차 합격자를 도교육청 누리집에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분야별 제1차 시험 합격 인원은 공립 △유치원 218명 선발에 331명 △초등학교 1077명 선발에 1521명 △특수(유치원) 17명 선발에 24명 △특수(초등) 196명 선발에 274명으로 총 2150명이다. 이 밖에도 국립 △특수(초등) 7명 선발에 4명, 사립 △초등‧특수(유‧초등) 20명 선발에 60명으로 총 64명이 1차에 합격했다. 수험생의 제1차 합격 여부와 성적은 이날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온라인 교직원 채용 시스템에서 수험생 본인이 확인할 수 있다. 제2차 시험은 제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내년 1월 7일부터 9일까지 △교직적성 심층면접 △수업실연(수업설계역량 및 수업실연) △영어수업 실연 및 영어면접으로 시행한다. 시험 장소는 도내 남부 3개 지역(수원, 성남, 화성), 북부 1개 지역(의정부) 8개 학교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최종합격자는 2026년 1월 28일 도교육청 누리집에 발표할 계획이다. 제2차 시험 관련 세부 내용은 도교육청 누리집 '뉴스/소식→ 시험정보→교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날 행정안전부 주관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우수 정책으로 동상(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제출한 정책을 분야별로 평가해 시상하는 제도로 정책 우수사례를 기관 간에 확산하고 정부혁신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하고 있다. 공모 분야는 △국민과 함께 만드는 참여 소통혁신 △국민 삶을 바꾸는 민원 서비스 혁신 △성과를 창출하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 3개 영역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우수사례 선정은 예선(전문가심사) → 온라인 국민심사 → 본선(현장발표) → 최종 순위 결정 등 4단계를 거쳐 왕중왕전을 진행했다. 이 중 도교육청의 '정책구매제'는 총 513건 가운데 최종 41건이 전문가 심사를 통과해 국민평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도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도민이 '소통 24'를 통해 응원한 결과 최종 '동상(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정책구매제는 지난해 2월 'e정책장터' 개통 이후 시공간의 제약이 없도록 정책 소통창구를 마련했다. 기관 주도의 정책 수립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공동체가 직접 학교 현장의 문제를 진단해 정책을 제안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구현함으로써 경기교육의 질적 도약을 견인하는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e정책장터'는 24시간, 365일 자율적인 정책 참여와 소통이 가능하도록 체제를 구축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250여 명이 방문하는 소위 '정책 맛집'으로서 현장 소통의 창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책구매제의 유형 중 '콘텐츠 공모제안'은 현장 전문가인 교사가 개발한 자료를 탑재해 공공의 교육 자산으로 축적되어 공유할 수 있도록 교육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12월 'e정책장터'는 마일리지 조회 및 관리, 미채택 제안 결과 조회, 교육디지털 원패스 접속, 디자인 변경 등 다양한 기능 개선을 통해 새롭게 단장했다. 도교육청은 새 단장 기념으로 오는 16일부터 5일간 △찾아라! 새로워진 기능 △제안채택 사례 스토리 등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속보] 쿠팡, 박대준 대표 사임, “美 모회사가 수습”

쿠팡은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박대준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 개인정보 사태와 관련해 국민께 실망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 사임에 따라, 쿠팡의 모회사인 미국 쿠팡 Inc.는 이번 사태를 적극적으로 수습하고,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CAO&General Counsel)을 쿠팡의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로저스 신임 임시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고객불안을 해소하고, 대내외적인 위기를 수습하는 한편 조직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농어촌공사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 개최…이시우 교수 ‘대통령 표창’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제10회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 시상식'이 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은 농촌지역에서 묵묵히 재능을 나누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포상하는 행사다. 2016년 제정된 이래 올해로 10회째를 맞아 총 312점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도농 상생과 나눔 문화 확산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올해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통령 표창은 경북 경주 동산병원 신경외과 이시우 교수가 수상했다. 이시우 교수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전국 농촌을 찾아 3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의료봉사를 실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전북 완주군 자원봉사센터 김안무 서금요법봉사단장이 선정됐다. 김안무 단장은 퇴직 후 전문자격을 취득해 2009년부터 현재까지 16년간 서금요법과 수지침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며 헌신해 오고 있다. 이외에도 건강, 안전, 교육, 문화, 미용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 나눔을 통해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인 개인과 단체 봉사자들에게 장관 표창 등 총 16점이 수여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 제정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에는 제1회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포스코1%나눔재단 농기계수리봉사단, 제6회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울진료회, 제8회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광양만사람들 고한상 회장의 인터뷰를 담아 1회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농촌 재능 나눔 발자취를 조명했다. 김영배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자원개발원장은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재능나눔 활동은 농촌에 큰 활력과 희망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재능을 나누는 숨은 영웅을 발굴하고 널리 알려,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수도권 쓰레기’ 내년부터 직매립 금지, 소각시설 여유로 대란은 없을 듯

내년 1월부터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업계와 정부는 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근교에 위치한 소각시설에서 충분히 처리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생활폐기물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해 해당 지역주민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폐기물은 발생지 처리가 원칙이라는 점에서 공공처리시설 확충에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정부 및 폐기물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바로 매립해 처리하던 수도권지역의 생활폐기물이 더 이상 매립이 금지된다. 앞서 2021년 7월 기후에너지환경부,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등 4자 협의체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고, 최근에도 이를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직매립 금지로 새롭게 발생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은 하루 3213톤으로 추정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 내 공공 소각장 등을 확충하거나 새로 지어서 이를 처리하려고 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지금까지 확충된 소각장 용량은 없다. 이 때문에 자칫 쓰레기 대란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업계는 2018년 벌어진 쓰레기 대란 같은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대란은 중국이 갑자기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이에 대응할 물리적 여력이 부족해 발생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미 수년 전부터 직매립을 금지하기로 약속을 했고, 정부와 지자체가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수도권 내 민간 소각장의 용량만으로도 처리가 가능하다. 민간 소각장의 여유 처리용량은 하루 3351톤으로, 직매립 물량을 상회한다. 여기에 시멘트 업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소각로 열원으로 석탄 대신 폐기물을 사용하려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간 소각장과 시멘트 업계 간에 폐기물 확보 경쟁까지 벌어지고 있어, 처리단가까지 안정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수도권 내 처리용량은 충분하더라도 쓰레기를 이동해야 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소각장 및 소각로가 위치한 지역주민들이 '남의 지역 쓰레기를 받아 줄 수 없다'고 반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활폐기물이 시멘트 공장으로 유입되면서 공장 인근 주민들은 시멘트환경문제해결범국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수도권 쓰레기를 지역에서 처리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생활폐기물은 지역 내 처리가 원칙이라며 이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생활폐기물 처리 용역) 입찰 공고를 내면 10~20개 이상 업체가 응찰하는 상황이다. 지자체가 조건만 적정히 제시하면 업체를 찾지 못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가급적 발생지 공공시설에서 처리되는 게 맞다. 이 원칙은 이어갈 것이다. 공공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업계는 2018년 발생한 쓰레기 대란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18년 발생한 쓰레기 대란은 중국의 폐기물 수입 중단이라는 대외 변수에서 촉발됐다. 예상하지 못한 수입 차단으로 폐지·폐플라스틱 물량이 한꺼번에 국내로 유입되며 공급 과잉이 발생했고 재활용 처리 단가는 급락했다. 이에 수거업체들이 수거를 포기하면서 결국 대란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내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는 정부가 사전에 예고하고 준비해온 정책이다. 신규 처리시설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민간 소각장이나 시멘트업계의 소각로에서의 처리용량으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 또한 폐기물관리법에는 재난이 발생하거나 폐기물 처리시설 가동이 중단되는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기후부 장관이 정한 폐기물에 한해 직매립을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즉, 대란급의 사태가 벌어지면 다시 어느 정도 직매립이 허용될 수 있다. 기후부는 수도권 시행 이후 제도 운영 결과를 점검한 뒤 2030년을 목표로 전국 단위로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애경산업, 캐릭터 협업으로 1020세대 취향 저격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상품으로 1020세대 취향 저격에 나섰다. 애경산업은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를 통해 유통하는 뷰티 브랜드 투에딧과 에이솔루션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각각 인기 캐릭터 세숑과 꽃카와 손잡았다. 투에딧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도 사랑을 받는 비숑 프리제 세숑의 동글동글하고 앙증맞은 비주얼을 제품 디자인에 적용했다. '반질 밀착 베이스', '반질 커버 쿠션', '반질 코팅 메이크업 픽서', '밀착 커버 컨실러', '반질 밀착 퍼프' 등에 세숑이 각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의 이미지를 담았다. 세숑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동작에 감성적 요소까지 표현해 소장 욕구를 높였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장점인 커버력과 반질반질한 피부 표현 연출에 더욱 공을 들였다. 다이소 전용의 '루나 동생 브랜드'로서 루나의 스테디셀러 라인인 컨실러 강점을 그대로 적용, 컨실러 제품을 △라이트 베이지 △미디엄 베이지 △다크서클 커버를 위한 살몬 핑크 컬러 등 세 가지로 세분화했다. 1020세대의 피부 고민을 전문으로 다루는 기능성 비건 솔루션 브랜드 에이솔루션은 '꽃카 컬래버 에디션'을 선보였다. 1020세대에게 '힐링 캐릭터'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문구 브랜드 젤리크루의 대표적 지식재산권(IP)인 영이의 숲에 등장하는 꽃카를 제품 디자인으로 활용했다. '꽃카 컬래버 에디션'은 메이크업 전 기초 단계에 사용하는 클렌징 폼, 토너, 토너패드, 세럼, 크림 등으로 구성됐다. 트러블 케어 트렌드를 반영해 꽃카의 얼굴이 그려진 스팟 패치로 '뾰꾸(뾰루지 꾸미기)'를 즐길 수 있도록 이전보다 제품 라인을 확장했다. 에이솔루션은 청소년기에 활발하게 나타나는 여드름 등 트러블을 해결하는 브랜드의 방향성에 따라 이번에도 철저한 제작 과정을 거쳤다.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비건 처방을 적용해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획득하고, 피부 자극 테스트를 통해 저자극성을 확인받았다. 무엇보다 1020세대 소비자가 최대한 가격 부담 없이 효능별로 성분을 경험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투에딧과 에이솔루션은 10~20대 잘파세대에 특화한 브랜드로 기초 단계부터 메이크업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제품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제품력 강화는 물론 소비자와 감성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제휴 마케팅 ‘컬리 큐레이터’, 월 거래액 20억원 돌파

컬리는 제휴 마케팅 프로그램 '컬리 큐레이터'가 출시 11개월 만에 월 거래액 2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컬리 큐레이터는 고객들이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채널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휴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큐레이터는 컬리에서 판매 중인 상품의 제휴 링크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고, 해당 링크를 통해 24시간 이내 구매가 발생하면 리워드를 지급받는다. 올 11월 기준 큐레이터 제휴 링크를 통해 컬리몰에 유입된 누적 방문자만 350만명에 이른다. 컬리에 따르면, 컬리 큐레이터가 가장 많은 링크를 발행한 상품은 '압구정주꾸미' 주꾸미 볶음이었다. '컬리스(Kurly's') 국산콩 두부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고, 'KF365' 무농약 국산콩 콩나물과 '연세우유x마켓컬리' 전용목장우유, 'Kurly's' 애호박 등이 뒤를 이었다. 큐레이터 지원 방식은 간단하다. 컬리몰 '마이컬리'에서 컬리 큐레이터를 클릭하고 보유한 채널의 URL을 등록하면 된다. 채널 영향력을 기준으로 '1스타(star) 큐레이터'와 '2star 큐레이터'로 구분되며, 등급에 따라 리워드는 차등 적용된다. 심사를 거쳐 컬리 큐레이터 선정 시 리워드 외 공동구매, 체험단 등 큐레이터 전용 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 이은영 컬리 그로스 본부장은 “충성 고객층이 탄탄하고 추천템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컬리 특성상 큐레이터 프로그램이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식품, 뷰티 외에도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제휴 상품을 확대해 큐레이터 혜택을 지속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U, 2040년까지 탄소배출 90% 감축키로…해외 배출권 적용 가능

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 수준 대비 90% 줄이기로 합의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합의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유럽의회, EU 이사회는 전날 밤 순회의장국 덴마크에서 이날까지 이어진 회의에서 기후법 최종안에 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덴마크의 라르스 아가르드 기후장관은 “오늘 유럽은 과학에 기반하여 안보와 경쟁력을 보호하는 명확한 기후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단결했다"며 “이 목표는 경쟁력과 안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기후 행동의 필요성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90% 감축치 중 최대 5%포인트(p)가 글로벌 탄소배출권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애초 EU 집행위가 제안했던 3%p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27개 EU 회원국들이 2040년까지 실질적으로 감축해야 하는 탄소 배출량은 85%가 된다. 나머지 5%는 2036년부터 각국이 EU 외 다른 나라에 돈을 내고 구입한 탄소 배출권으로 충당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건물과 도로 운송 부문에 대한 탄소배출권 거래제(ETS2) 도입 시기는 2027년에서 2028년으로 1년 연기됐다. 아울러 집행위원회는 2년마다 2040년 감축 목표에 대한 이행 상황을 평가한다. 평가 내용에 따라 2040년 목표치가 변경되거나 달성을 위한 추가 조치를 도입할 예정이다. EU는 이미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 수준 대비 55% 줄이고, 2050년에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하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날 합의는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위한 중간 단계지만 EU 내에서 민감한 문제로 여겨졌다. 보호 무역주의와 에너지 비용, 산업 경쟁력 등이 우선되면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EU의 공감대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에너지 비용 상승, 중국의 저가 수출 공세,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이 EU의 공격적인 탄소배출 감축에 반대해왔다. 반면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을 포함한 다른 EU 회원국들은 기상기후 악화, 중국과 친환경 기술 경쟁 등을 이유로 탄소 배출 목표치가 상향 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합의가 법으로 제정되려면 유럽의회 본회의 표결과 EU 회원국별로 공식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사전 합의에 따라 형식적 절차가 진행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3060여성 타깃” 현대홈쇼핑,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 개장

현대홈쇼핑이 30대 이상 여성을 타깃으로 한 뷰티 편집숍을 선보이며 오프라인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홈쇼핑은 경기 남양주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1층에 150㎡(45평) 규모의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Coasis)'를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TV홈쇼핑 업체 중 오프라인 뷰티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 뷰티 채널이 10대∼30대를 노려 초저가 전략과 트렌드를 반영한 색조·포인트 메이크업을 내세운다면, 코아시스는 웰에이징(Well-aging)을 지향하는 3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의 여성이 핵심 타깃이다. 이를 위해 해당 연령대 여성들의 기미, 주름, 탄력 등 피부 고민에 맞춘 기능성 스킨케어 중심으로 라인업도 구성했다. 매장 내부는 △카테고리존 △아일랜드존 △슈퍼프라이스존 △시그니처존 등 네 가지 조닝으로 구성됐다. 현대홈쇼핑이 확보한 300곳 이상의 뷰티 협력사 중 조닝별로 큐레이션된 뷰티 브랜드 약 120개의 800여종 상품을 선보인다. 기존 TV홈쇼핑이나 현대H몰에서 판매하는 뷰티 상품 외에 코아시스 전용으로 기획된 단독 상품도 내놓는다. 카테고리존에서는 크림·에센스·토너 등 카테고리별 현대홈쇼핑 방송 인기상품을 선보이며, 아일랜드존은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다구성 세트의 상품 구성 수를 줄인 실속형 상품을 판매한다. 슈퍼프라이스존에서는 월 단위 대규모 기획전을 전개해 최대 90% 할인된 상품을, 시그니처존에서는 코아시스에서만 구매 가능한 단독 기획 상품을 각각 판매한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1호점 개장을 시작으로 현대아울렛 위주로 채널 확장에 나선다. 또한, 코아시스 출시에 맞춰 TV와 모바일에 이어 오프라인까지 아우르는 플랫폼 다양성에 기반한 옴니채널 전략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진행해 '옴니커머스팀'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오프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존 TV홈쇼핑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와의 유기적 연계 강화를 전담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다른 주요 오프라인 뷰티 채널과 코아시스간 브랜드 중복률을 10% 미만으로 관리해 기존 뷰티 편집숍과는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할 것"이라며 “중소 브랜드 입장에서도 오프라인 유통망이 적어 고객 접점을 늘리는 게 제한적이었지만, 코아시스가 판로 확대의 역할을 해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대통령비서실 3명중 1명 강남 집…다주택자도 28.6%

대통령 비서실 공직자 3명 가운데 1명꼴로 서울 강남 지역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다주택자 공직자도 2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비서실 소속 51명 중에서 올해 재산이 공개된 28명의 부동산재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대통령비서실 참모들의 재산 현황은 올해 9월 공개된 바 있다. 경실련에 따르면 이들 28명 가운데 유주택자는 23명(82.1%),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8명(28.6%)이었다. 유주택자 23명이 본인·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주택은 총 38채였다. 지역별로는 일명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 9명이 15채를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강유정 대변인, 권혁기 의전비서관, 김상호 보도지원비서관, 김용범 정책실장, 봉욱 민정수석비서관, 이성훈 국토교통비서관, 이정도 관리비서관, 이태형 민정비서관, 조성주 인사수석비서관 등 9명이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비강남 지역에는 5명이 6채를 보유 중이다. 서울 제외 수도권에는 10명이 10채, 기타 지방에는 7명이 7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유주택자 23명의 평균 부동산재산은 20억3000만원이었다. 이는 국민 전체 가구 평균 부동산 재산(4억2000만원) 대비 거의 5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여기에 공직자가 부동산 재산을 신고할 때 시세 대비 60% 수준에 그치는 공시가로 재산을 신고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실제 대통령실 공직자 부동산 재산 평균 가격은 3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재산 상위 5명은 1인당 평균 54억2000만원을 신고했다. 김 보도지원비서관이 75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동산재산을 신고했다. 다음으로 이 민정비서관(58억5000만원), 문진영 사회수석비서관(52억원), 최성아 해외언론비서관(46억5000만원), 강 대변인(38억9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경실련은 유주택자 23명 가운데 7명(30.4%)은 전세 임대 신고로 실거주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또 공직자 28명 가운데 11명(39.3%)은 비주택 건물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주택 보유 신고가액이 큰 상위 5명은 이규연 홍보소통수석비서관과 문 사회수석비서관, 정정옥 성평등가족비서관, 조성주 인사수석비서관, 최 해외언론비서관이었다. 경실련은 비주택 건물 역시 11명 중 7명이 전세 임대해 실사용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전세 임대 중인 공직자는 28명 중 11명(39.3%)이다. 주택과 비주택 전세 임대가 각각 7명으로(중복 3명)이다. 전세보증금 가액 상위 5명의 평균은 1인당 8억6840만원으로 집계됐다. 경실련은 “고위공직자가 고가·다주택을 보유한 채 집값 안정을 주장하면 정책 진정성과 실효성에 대한 국민 신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실사용 목적 1주택 외 토지·주택 보유와 매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정부가 분양제도 정상화와 공공주택 공급구조 혁신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생명, 당뇨 관리 특약 배타적사용권 획득 外

◇ 한화생명 당뇨 관리 특약, 배타적사용권 획득 한화생명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를 지원하는 신규 특약으로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 올해 생보협회에 등록된 배타적사용권 12건 중 7건을 확보했다. 10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당뇨병질환 연속혈당측정기 비용지원' 특약은 지난달 출시한 '한화생명 H당뇨보험'에 탑재됐고, 당뇨병질환으로 진단받은 고객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사용할 경우 기기 비용을 연 1회 보험금으로 지원한다. CGM은 피부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24시간 동안 혈당 변화를 기록하는 개인용 의료기기다. 반복 채혈 없이 혈당 변동을 확인할 수 있어 최근 사용이 늘고 있으며, 식사·운동·약물 등에 따른 반응도 확인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최근 5년간 당뇨병 관련 보험금 36만건을 분석한 결과 최초 청구한 고객 중 30~40대 비중이 27.3%에서 35.4%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발병 초기 2년 내 평균 의료비는 약 333만원으로 고혈합 환자(242만원) 보다 높았다. 이상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일상 속 혈당 관리가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연속혈당측정기처럼 스마트한 관리 기술의 활용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보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보생명, 자립준비청년 자립 지원 공로 인정받아 교보생명이 '제2회 자활교육 네트워크의 날' 행사에서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보호아동은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 등에서 보호를 받는 아동이며, 만 18세가 돼 보호가 종료되면 자립준비청년이 된다. 이들은 보호 종료 직후 곧바로 사회에 홀로 서야 하기에 체계적인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보생명은 이러한 특성과 성장 단계를 고려해 금융·정서·진로를 아우르는 자립 기반 지원 프로그램을 일회성 후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형태로 운영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여기에는 △금융 자립기술 △신용·부채 관리 △금융상품 가입 실습 △선배 자립준비청년의 정서·심리 멘토링이 포함된다. 만 17세 이상 청소년이 금융교육을 이수하면 1인당 100만원의 활동비도 지원한다. 교보생명은 2021년 이후 600여명의 자립을 지원했고, 보호아동 금융교육을 비롯한 누적 교육 수혜자는 1300명에 달한다. ◇ 농협손해보험, '왕구·므앙이' 캐릭터 활용한 브랜드 광고 공개 NH농협손해보험이 캐릭터를 활용한 2025년 신규 브랜드 광고를 제작하고 유튜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송출한다. 이번 광고는 '모두를 웃게 하는 긍정보험'을 주제로 진돗개 '왕구'와 아기새 '므앙이'가 다양한 일상 속에서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농협손보는 캐릭터가 가진 밝고 따뜻한 이미지로 고객과의 감성적 연결을 강화하고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브랜드 친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농협의 '쌀 소비 촉진'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제작된 영상도 송출된다. 농협손보는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캐릭터를 활용한 후속 광고를 선보임으로써 브랜드의 일관된 메시지와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삼성생명,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서 보험업권 우수 사업자 선정 삼성생명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보험업권 우수사업자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퇴직연금사업자 중 41개사가 참여해 운용상품 역량, 수익률 성과, 조직·서비스 역량, 수수료 효율성 4개 평가 항목 15개 평가 지표에 대해 정량·정성 평가를 진행했다. 삼성생명은 자산운용부문 내 퇴직연금 조직과 기능을 배치해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DB 고객사를 위한 외부위탁운용(OCIO) 솔루션 확대 및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FUN ETF' 활용 등을 통해 운용 경쟁력을 높였다. 연금계리 전문역량 기반의 재정검증 서비스 제공, 300명 이상의 퇴직연금 전담조직을 통한 자산 관리 컨설팅, 다양한 매체의 노후설계 교육 및 가입자를 위한 지원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삼성생명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올 3분기 기준 51조원 규모로 전 금융권 1위로,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IRP) 퇴직연금 1년 수익률에서도 퇴직연금 상위 10개 사업자 중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 ABL생명, 임직원 윤리·준법 행동 실천의지 다져 우리금융그룹 ABL생명이 임직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경영 선포식'을 진행했다. 곽희필 대표를 비롯한 전 임직원은 윤리·준법 의식을 높이고, 윤리강령 및 임직원 행동강령 준수를 통한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ABL생명은 윤리경영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윤리·준법 실천 포토 콘테스트'를 본사에서 진행했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준법 교육도 실시했다. 앞으로도 윤리·준법 준수 강화를 위한 교육과 자체 점검 체계를 지속 확대, 준법경영이 기업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곽 대표는 “윤리·준법경영은 기업이 신뢰받기 위한 덕목을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도 직결되는 생존의 필수조건"이라며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금융소비자 및 개인정보 보호, 투명한 내부거래, 완전판매 등 금융회사 전반에 대한 높은 신뢰수준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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