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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KB금융 심장’ 심는다...양종희 “국가균형발전 기여”

KB금융그룹이 국민연금공단(NPS)과 손잡고 전북혁신도시를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키운다. '전북 KB금융타운'을 거점으로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청년과 중소·혁신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지역 금융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섰다. KB금융지주는 8일 전북 KB금융타운 개소식을 열고 국민연금공단과 연계한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구축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성주 국민연금공단(NPS) 이사장, 조지훈 전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전북 KB금융타운은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를 구축하고 청년과 중소기업, 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지역 금융거점으로 조성됐다. 이를 통해 KB금융은 금융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창업과 기업 성장을 지원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전북 KB금융타운에는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가 입주해 국민연금공단과 연계한 자산운용 업무를 지원한다. 또 금융 전문인력과 혁신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자산운용 특화 금융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개소를 통해 현지 채용인력 약 150명을 포함한 약 350명의 KB금융그룹 직원이 전북혁신도시에 상주하게 된다. KB금융은 자산운용 중심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KB자산운용 전주사무소와 KB증권 전주 CIB센터를 비롯해 지역 주민과 기업이 보다 편리하게 종합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은행·증권 복합점포 △시니어 특화 금융 상담을 제공하는 KB골든라이프센터 △은행 채무조정 등 서민·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KB희망금융센터 △인공지능(AI) 기반 비대면 자산관리 상담센터 등을 운영한다. 또 중소기업과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KB 이노베이션 HUB'를 중심으로 계열사 협업과 투자 연계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기후·에너지·농생명 분야와 연계한 기후테크 벤처기업 육성 펀드에도 신규 투자한다. 이를 통해 탄소저감, 재생에너지, 스마트농업 등 유망 기업의 지역 내 창업을 촉진하고, 안정적으로 정착·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과 컨설팅, 금융교육,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도 추진한다. KB금융은 미래 금융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도 확대한다. KB금융공익재단 전문강사와 국민연금공단 강사진이 함께하는 초·중·고 경제금융교육을 운영하고 'NPS 오픈캠퍼스' 연계 우수 학생 장학금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전북 KB금융타운은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금융과 산업,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의 출발점"이라며 “청년과 중소기업, 혁신기업이 지역에서도 충분한 기회를 얻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금융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李대통령, ‘韓-나토 방산 파트너십 2.0’ 제안…‘K-방산’ 세일즈 재도전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방산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최근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실패한 직후, 세계 최대 규모의 나토 시장을 겨냥해 방산 외교에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청와대와 외교 당국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나토 방산포럼 기조연설에서 무기체계를 사고파는 현재의 거래 방식을 넘어 공동 연구·개발(R&D)과 생산, 운용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는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을 공식 제안했다. 완제품 판매 단계를 넘어 공급망과 기술 협력까지 함께 구축하는 방식으로 유럽 방산시장에 참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 과정에서 이른바 '나토의 벽'과 상호운용성의 한계를 절감했다"며 “이번 파트너십 2.0 제안은 우리 방산의 접근 방식을 전환해 나토 표준의 중심부로 직접 들어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순방의 가장 구체적인 성과로는 한-나토 간 조달기본협정 체결을 위한 공식 협상 개시가 꼽힌다. 협정이 체결되면 연간 15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나토 공동조달시장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법적·행정적 기반이 마련된다. 협력 분야도 확대돼 한국은 기존 탄약·우주 사업에 이어 방산 원자재 다국적 협력사업에도 옵서버(참관국)로 신규 참여하게 됐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나토 동맹국들은 이제 우리를 역외 파트너가 아니라 안보와 산업 기반을 함께 강화할 수 있는 협력자로 주목하고 있다"며 “방산과 혁신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달시장 진입이라는 제도적 성과 못지않게 나토 표준에 맞춘 상호운용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라고 보고 있다. 무기체계 운용 기준이 맞춰져야 공동 개발·생산은 물론 유지·보수(MRO) 시장까지 협력을 넓힐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나토 표준 인프라와 우리 무기체계 간의 상호운용성이 증명되어야만 실질적인 수출 여건 개선과 추가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노르웨이·네덜란드·루마니아 정상들과 잇달아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들 국가는 한국과 방산 또는 첨단산업 협력 가능성이 큰 나라들로, 회담에서는 방산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에너지, 원전 등 전략산업 협력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이 같은 행보의 배경에는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존 2%에서 2035년까지 5% 수준으로 늘리기로 합의한 점이 자리한다. 전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시장이 팽창하는 시점에, 공급망 안정성과 생산 역량을 검증받은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방산업계에서도 유럽이 한국 방산기업의 주요 수출시장 중 하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나토와의 밀착이 가져올 외교적 부담도 함께 거론된다. 안보 협력이 깊어질수록 러시아와 중국이 이를 대서방 안보 연대 강화로 받아들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당장 이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살상무기를 제외한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포괄적 패키지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서방 진영은 한국의 탄약 생산 및 방산 역량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기여하기를 은연중에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국방연구원 관계자는 “나토 표준에 맞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면 무기 판매를 넘어 공동조달과 유지·보수(MRO), 성능개량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다"며 “개별 계약이 아니라 나토 공급망에 편입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과 전후 재건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KDI, 중동 공습 재개에 “완만한 개선세, 하방 위험 상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에도 불확실성이 여전해 소비와 기업 투자 심리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경제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쟁 최종 합의 전까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피격에 미국이 공습을 재개하면서 중동발 긴장이 재차 고조되는 형국이다. KDI는 8일 경제동향 7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는 반도체 수출과 서비스업 호조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종전 최종 합의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가 전쟁 불확실성 우려에도 우리 경제의 완만한 개선세로 진단한 데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큰 폭의 수출 증가세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출의 경우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늘며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품목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관련 투자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게 KDI 설명이다. 5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보다 2.3% 증가해 전월(2.4%)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여기서 KDI는 서비스업 생산이 4.9% 늘어 전월(3.7%)보다 증가 폭이 커진 점에 주목했다. 소비와 연관된 도소매업(3.0%), 숙박 및 음식점업(2.2%)이 개선되면서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7.5%), 금융 및 보험업(10.4%)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생산 증가율이 13.3%에서 1.5%로 낮아졌고, 부품업체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로 자동차도 5.2% 감소했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도 중동발 대와 불확실성 속에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7% 증가해 전월(1.6%)과 비슷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중심으로 9.7% 증가하며 전월(7.9%)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다만, 건설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다른 부문은 여전히 미약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KDI는 종전 협상 후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 공습 재개 등에 따른 중동발 하방 위험 요인이 남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호르무즈 해협 오만 인근을 지나던 상선 3척이 연이어 피격되자, 미군이 7일(현지시간) 이란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에 나섰다. 미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 거래 제재 면제 조치도 다시 종료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달 29일 양국의 상호 공격 중단 합의에도 중동발 긴장 상황은 현재 진행형이다. KDI는 최근 원유 수급 차질 여파로 석유정제(-14.7%), 화학제품(-2.8%) 생산 등이 부진한 점을 중동발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고유가 영향으로 최근 소비자물가도 3%대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석유류 가격이 24.7% 상승하며 물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유가 여파 속에 고환율이 시차를 두고 물가 상승을 압박하고, 이는 기준금리 인상 부담으로 이어져 향후 소비 개선세가 제약될 위험도 있다는 게 KDI 진단이다. 김미루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 겸 경제전망실장은 “양국 간 공습이 또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중동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소비 심리뿐아니라 기업 투자 심리에도 악영향이 예상되고, 이는 생산자 비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주식시장 쏠림 현상에 환율 변동성도 여전히 커 향후 경제는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HD현대오일뱅크, 여름맞이 ‘주유하고 경품 받자’ 프로모션 진행

HD현대오일뱅크가 내달 6일까지 한달 간 '주유하고 경품 받자'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휴면 고객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경품 이벤트와 주유쿠폰 증정 이벤트를 동시에 마련했다. 첫 번째 이벤트는 행사 기간 중 6만 원 이상 주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고객은 주유 후 HD현대오일뱅크의 카라이프 통합 플랫폼인 '카앤앱'을 통해 원하는 경품에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총 250명에게 ▲CGV 영화 예매권 ▲배달의민족 상품권 ▲배스킨라빈스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고객이 원하는 경품을 직접 선택해 응모할 수 있어 참여 만족도를 높였다. 두 번째 이벤트는 신규 고객과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마련했다. 5월 이후 주유 이력이 없거나 올해 2월부터 5월 사이 처음으로 HD현대오일뱅크를 이용한 고객에게 행사 안내 문자(SMS)를 발송한다. 이벤트 기간 중 안내된 조건에 따라 주유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주유쿠폰을 제공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대한전선, 호주서 AIDC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수주…“고부가 시장 공략”

대한전선이 오세아니아 권역에서 입증한 기술력과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호주에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렸다. 대한전선은 호주 내 최대 규모 송전 전력청인 트랜스그리드로부터 330킬로볼트(kV)급 케이블 시스템을 턴키(Turn-key) 방식으로 구축하는 450억원 규모 AIDC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AIDC는 24시간 운영되는 대규모 설비인만큼, 높은 전력 사용량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전력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특히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서비스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초고압 케이블의 품질 신뢰성은 물론 계통 설계·엔지니어링·시공·현장 관리 등 프로젝트 전반에서 고도화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이 요구된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 적격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는 대한전선이 오세아니아 권역에서 입증한 사업 신뢰도와 경쟁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한전선은 호주와 시드니,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에서 132kV급 프로젝트부터 상용화된 지중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인 500kV급 프로젝트까지 다수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단단한 신뢰도를 구축했다. 아울러 이번 수주를 통해 급속 성장하는 AIDC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았다. AI와 클루우드의 확산으로 대규모 데이터 처리·저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인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전력 인프라 등 관련 사업의 기회도 확대될 것이라고 대한전선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AIDC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만큼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요구된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AIDC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송영길, 당대표 출마…“李정부와 협력할 대표 뽑아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이심송심(李心宋心·이재명 대통령과 송영길의 뜻이 같다), 당청동색(黨靑同色·여당과 대통령실이 같은 기조를 이뤄야 한다)의 힘으로 민주당을 구조적 다수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송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4년이라는 황금 같은 시간을 놓치지 않겠다"며 “대체불가 대한민국, 대체불가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누가 국민의 마음과 신뢰를 얻어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 사람인지, 누가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옐로카드를 보냈다"며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면 다음 총선에서는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패배하면 정권 재창출은 없고, 정권 재창출이 없다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의원은 민생과 경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당원과 국민의 명령은 민생을 위한 경쟁을 하라는 것"이라며 “주택시장의 불길을 확실히 잡고,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통과시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청년층 확대를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송 의원은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2030 세대로 임명하고, 2030 특별위원회와 플랫폼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30 없이는 2030년 대선도 없다"며 “2030 세대가 당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장마 그치자 ‘폭염’ 습격…전력당국, 비상체계 전격 가동

이번주 장맛비가 물러난 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당국이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고온다습한 날씨로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중동 정세 불안으로 상승한 천연가스 가격까지 겹치면서 전력도매가격(SMP)도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9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는 지역도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오는 10일부터는 수도권 및 강원도를 제외하고 비가 그치기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습하고 더운 날씨가 시작된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냉방수요가 폭증할 수 있다. 이에 전력거래소는 이번 주 최대 전력수요를 82.8~88.1GW로 전망했다. 이는 지지난주 최대 수요인 76.6~78.5GW보다 최대 10GW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원전 약 10기에 해당하는 발전량이 추가로 필요한 규모다. 이날 최대 전력수요가 87GW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당국은 이미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9월 18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 6일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력거래소, 전국 15개 지역본부가 동시에 참여하는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전력거래소도 같은 기간 매주 여름철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열고 전력수요와 공급능력, 기상 상황, 발전기 운영 상태 등을 종합 점검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기상청, 전력거래소 등으로 구성된 여름철 전력수급 전문가 태스크포스(TF)는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경우 최대 전력수요가 98.8GW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기록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에 대비해 전력거래소는 공급능력을 지난해보다 2GW 늘어난 107GW까지 확보했다. 여기에 발전기 고장이나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8.8GW 규모의 추가 예비자원을 준비했다. 전력수급과 별개로 전력시장에서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에도 관심이 쏠린다. SMP는 발전 연료비와 전력수요에 직접 영향을 받는데, 최근 중동 지역 긴장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냉방수요까지 급증하면 가격 상승 폭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일평균 SMP는 kWh당 134.3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월평균인 114.1원보다 약 20원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에는 가스가격이 상승했음에도 상대적으로 전력수요가 낮아 SMP 상승폭이 제한됐지만,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이달과 다음 달에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SMP는 상승하나 그만큼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한전 재무 상황에 압박을 주게 된다. 한전은 올해 3분기(7~9월)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한진 조현민 “여성 경영인, 특혜 아닌 공정 경쟁 원해”

조현민 ㈜한진 사장이 미국 워싱턴 D.C. 무대에 올라 글로벌 석학들 앞에서 여성 경영인을 국가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의 주체'로 규정하며, '공정한 시장' 조성과 '사람 중심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촉구했다. ㈜한진은 조현민 사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 하원의원 회관에서 열린 '2026 세계중소기업학회 세계총회(ICSB)'의 '글로벌 보이스: 국경 없는 기업가 정신' 세션 기조 연설자로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총회는 미국 국가 수립 25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등 주요 랜드마크에서 진행되었으며 전 세계에 실시간 생중계됐다. 이날 조 사장은 “전 세계 여성 경영인이 진정 원하는 것은 정책적 특혜가 아니라 오직 실력으로 평가받는 공정한 시장"이라며 “여성이라는 수식어 때문이 아닌 기업의 우수성과 비즈니스 역량 그 자체로 선택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3대 선결 과제로 ▲형식에 그치지 않는 실질적인 계약 기회 보장 ▲투명한 평가 기준 확립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 지원 등을 제시했다. 무의미한 보호 장벽을 치는 대신 공정한 운동장(Level Playing Field)을 조성하는 것만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살리는 지름길이라는 시각이다. 조 사장은 이러한 지원책이 한진이 추구해 온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과 맞닿아 있음을 강조하며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적 사례로 제시했다. 현재 한진은 이커머스 초기 창업자의 물류 전 과정을 돕는 '원클릭', 국내 최초 인플루언서 맞춤형 물류 '원스타', 지역 산지와 소비자를 직접 잇는 '디지털이지오더' 등을 통해 중소 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조 사장은 기조 연설 직후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서 열린 '글로벌 관점의 여성 경영인' 세션에도 패널로 참여해 전 세계 여성 리더들과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통3사, 2분기 실적 ‘비용이 갈랐다’…AI 투자 앞두고 체력 차 ‘뚜렷’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을 앞둔 국내 이동통신 3사의 2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해킹 사고 후유증에서 벗어나 실적 정상화가 예상되고, LG유플러스는 비용 효율화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KT는 지난해 부동산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비용 부담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합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5조2052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4483억원으로 추산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2.7% 감소한 수준이다. 회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의 실적 회복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4조4066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271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소폭 증가에 그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8% 증가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유심 해킹 사고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가입자 이탈과 유심(USIM) 교체, 고객 보상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부담이 대부분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경쟁 완화와 5G 후속 투자 제한으로 비용 효율화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유심 해킹 사고로 훼손됐던 수익성이 올해는 다시 경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비용 효율화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3조9122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122억원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SK텔레콤과 KT의 영업정지에 따른 반사효과로 이동통신과 서비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희망퇴직 이후 인건비 부담이 완화되고 제반 경비도 안정화되고 있다. 통신 3사 중 가장 큰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KT는 비용 부담과 기저효과가 동시에 실적을 압박할 전망이다. 2분기 연결 매출 컨센서스는 6조8864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090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KT에스테이트의 부동산 분양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던 만큼 올해는 역기저효과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2분기 KT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는 강북지역본부 부지를 광진구 이스트폴 아파트로 분양하며 영업이익 3900억원을 거뒀다. 올해는 이 같은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고객 보상 프로그램 영향으로 무선 매출이 감소하고 지난해 일회성 부동산 매출이 제외되면서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하반기 AI 투자 경쟁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통신 본업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통신 3사는 AI 데이터센터(AIDC)와 기업 대상 AI 전환(AX)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컴퓨팅 수요 증가로 통신사 데이터센터가 기존 공간·회선 임대 중심에서 AI 데이터센터로 고도화되고 있다"며 “서비스형 GPU(GPUaaS)와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확대로 데이터센터 수익성이 높아지고 AI 시장 성장의 수혜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2035년까지 총 15기가와트(GW) 규모의 AIDC를 구축해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오픈AI(OpenAI)와 협력해 울산과 서울 가산에 AIDC 구축을 추진하며 GPUaaS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KT는 5년 내 AIDC 규모를 500메가와트(MW) 이상으로 확대하고 기업 AX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수도권 최대 규모인 파주 AI 데이터센터를 준공하고 DBO 사업을 통해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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