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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대구 달서구,대구 북구,경북문화관광공사,DGIST,대구가톨릭대,대구시교육청 소식

◇달서구, 지자체 홍보대상 '2년 연속 대상' 쾌거 뉴미디어 기반 홍보 행정 강화… 달서TV 꾸준한 콘텐츠 생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 스마트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환경·기후 부문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에 오른 것으로, 행정 혁신 성과를 영상 콘텐츠로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은 (사)한국미디어영상교육진흥원이 주관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지방자치TV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전국 226개 지자체가 제출한 행정 홍보 영상을 종합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한다. 달서구는 공식 유튜브 채널 '달서TV'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스마트 행정, 결혼친화 정책 등 구정 핵심 비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영상을 꾸준히 제작해 구정 소통을 강화해 왔다. 주민 접근성을 높인 기획과 실험적 영상 형식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달서구는 2022년 대구·경북 기초지자체로는 최초로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하고, 올해 재인증까지 받아 스마트 행정 기반을 공고히 했다. 이러한 정책적 성과를 영상 콘텐츠로 효과적으로 전달한 점이 대상 선정에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2년 연속 대상이라는 성과는 달서구의 정책 비전을 주민과 투명하게 공유하려는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뉴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살기 좋은 희망달서'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 드림스타트 2차 부모교육 실시 “정리·수납이 아이 정서안정에 도움"… 실습 중심 프로그램 호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은 지난 25일 드림스타트 프로그램실에서 '아이의 성장과 가족의 변화를 만드는 정리·수납'을 주제로 2차 부모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정돈된 생활환경이 아동의 정서 안정과 자기조절 능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된 것으로, 실제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정리·수납 방법을 소개하고 실습을 병행해 참여도를 높였다. 북구청은 지난 8월 '사춘기 자녀 이해와 양육 방법'을 주제로 1차 부모교육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어 두 번째 교육에서는 전문가를 초청해 공간별 정리 사례, 정리 동선 설계, 가정 내 활용 가능한 실습 등을 진행하며 보다 실질적인 양육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부모는 “정리·수납이 늘 어려워 스트레스였는데 오늘 배우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앞으로 집에서 무엇부터 바꿔야 할지 명확해졌다"며 “시간이 금방 지나갈 정도로 몰입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가정이 더욱 따뜻하고 건강한 공간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중동서 'Post-APEC' 관광시장 개척 박차 두바이·카타르 방문… 한류·프리미엄 관광 연계한 공동마케팅 논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APEC 정상회의 이후 높아진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해외 관광시장 확대와 연계하기 위해 Post-APEC 전략의 첫 단계로 두바이와 카타르를 방문, 중동 관광시장 개척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력 활동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강화된 도시 경쟁력과 글로벌 인지도를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해외 관광박람회 참가,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관광협력 프로젝트 발굴 등 국제 마케팅을 강화해 왔다. 특히 최근 프리미엄 관광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중동지역을 핵심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주한 아랍권 대사들이 참여하는 '아랍소사이어티'와 MOU 체결, 아랍권 대사관 관계자 초청 팸투어 등 기반 확장 작업을 추진해왔다. 천년고도 경주는 실크로드의 동단 핵심 도시로, 역사적으로 아랍 지역과 교류가 활발했다. 불국사 박물관의 유황 유물, 괘릉 무인상의 서역 복식, 신라인이 묘사한 폴로 장면, 처용 설화는 신라가 이미 천여 년 전 아랍 세계와 문화적 접점을 형성해왔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공사는 이러한 역사·문화 스토리를 현대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해 중동을 Post-APEC 시대의 첫 전략시장으로 삼고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 두바이에서는 정부의 한류 확산 전략에 따라 조성된 'KOREA 360'을 찾아 경북 홍보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두바이센터와 한류 열풍과 경북 관광을 연계한 공동마케팅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KOTRA 두바이 무역관과 면담을 갖고 중동 내 경북 문화관광 홍보 전략과 네트워크 확장 가능성을 폭넓게 협의했다. 카타르 도하에서는 웰니스·MICE 등 경북의 프리미엄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카타르트래블마트(QTM) 경북 홍보데스크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한국관광공사 두바이 지사와 중동 관광객의 경북 방문 확대를 위한 공동마케팅 방안을 구체적으로 조율했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중동 방문은 APEC을 통해 높아진 경북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중요한 시도"라며 “중동 프리미엄 관광시장을 기반으로 새로운 '실크로드 경북'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신라-아랍 천년 교류사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과 '한·아랍 국제 문화축제(가칭)' 등 국제 문화행사 추진을 통해 중동 관광객 유입 확대와 Post-APEC 성과 확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DGIST, 세계 최초 'EEG–fNIRS 멀티모달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918명·1,250시간 초대형 데이터 기반… BCI·뇌창발AI 기술 혁신 예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안진웅 박사 연구팀이 딥러닝 기반 뇌신호 분석의 가장 큰 난제로 꼽혀온 '레이블 데이터 부족'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뇌신호를 스스로 학습하도록 설계해 극히 적은 레이블만으로도 높은 정확도를 구현하는 기술로, 국내외 연구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안진웅 박사(지능형로봇연구부 책임연구원·융합전공 겸무교수)와 정의진 박사후연수연구원(로봇및기계전자공학연구소, 바이오체화형피지컬AI연구단)이 공동 수행했으며, EEG(뇌파)와 fNIRS(기능적 뇌혈류)를 모두 분석할 수 있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것이 핵심 성과다. 연구팀은 총 918명으로부터 약 1,250시간 규모의 초대형 뇌신호 데이터를 확보해 레이블 없이 비지도 방식으로 모델을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EEG·fNIRS 각각의 고유 특징뿐 아니라 두 신호가 공유하는 잠재적 표현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데이터 해석의 범위를 기존보다 크게 확장했다. 특히 기존 연구에서는 EEG와 fNIRS를 동시에 측정한 데이터가 거의 없어 멀티모달 AI 구축에 현실적 제약이 컸지만, 이번 모델은 동시계측 데이터 없이도 학습 가능한 구조를 구현했다. 또한 소량의 레이블만으로도 높은 분석 정확도를 실현하며 △EEG 단독 분석 △fNIRS 단독 분석 △EEG–fNIRS 통합 분석 등 다양한 모드를 하나의 모델로 처리할 수 있는 최초의 프레임워크라는 평가다. 안진웅 박사는 “이번 연구는 멀티모달 뇌신호 분석의 구조적 제약을 뛰어넘은 첫 사례로, 뇌신호 AI 분야에 근본적 혁신을 가져왔다"며 “특히 두 신호 간 공유 정보를 정렬하는 대조 학습 전략이 모델 표현력을 크게 확장했으며, 이는 뇌창발인공지능(Brain-Inspired AI)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계산생물학·의료정보학 분야 국제 학술지 Computers in Biology and Medicine에 게재됐다. ◇대구가톨릭대, '2025 경북 글로벌 미래모빌리티 포럼' 주관 참여 모빌리티혁신대학 연계 실무 교육 강화… “현장 기본기·문제해결력 중요"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18일 경주 라한셀렉트 컨벤션홀에서 경상북도·경주시·(재)경북테크노파크와 함께 '2025 경북 글로벌 미래모빌리티 포럼'을 개최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이번 포럼에서 기술세미나와 전시를 주관하며 경북 미래차 산업 성장을 위한 실질적 협력 플랫폼을 구축했다. '경주-글로벌 모빌리티 혁신-연결과 자율의 시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경북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 방향과 지역 특성 기반의 전략 허브 조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모빌리티혁신대학관△모빌리티관 △우수기업 홍보관 등 전시 공간이 꾸려져 미래차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별강연·초청강연·정책토론 등 주요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모빌리티 흐름과 지역 전략이 함께 논의됐다. 대구가톨릭대는 부대행사로 진행된 '기술세미나 및 전시'를 총괄하며 산업계와 학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기술세미나에는 교수 및 기업 전문가 4명이 연사로 참여해 △미래차 부품 신기술 △자율주행 기술 △산업 현장의 인재상 등 최신 이슈를 중심으로 강연을 펼쳤다. 이어진 졸업생 특강에서는△ 세원테크 △일지테크 △화신정공 △에스엘 등 주요 모빌리티·부품 기업에서 근무 중인 동문들이 취업 과정과 직무 경험을 공유했다. 동문들은 “현장에서는 기본기와 문제 해결력이 핵심"이라고 조언하며 후배들에게 실질적 직무 정보를 전했다. 기술세미나와 특강 등 산업 중심의 프로그램은 경상북도 RISE 사업을 통해 추진 중인 모빌리티혁신대학(MII)의 실무형 교육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학생들은 산업 전문가와 현직 동문을 만나 산업 현장 요구사항을 직접 확인하며 진로 방향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빌리티혁신대학은 대구가톨릭대·영남대·대구대가 참여하는 연합대학으로, 디지털 전환·혁신부품·친환경 배터리 분야에서 총 1,980명의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이 가운데 모빌리티 디지털 전환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지역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윤현중 대구가톨릭대 RISE모빌리티디지털전환사업단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흐름을 체감하고 진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기계공학과가 중심이 되는 모빌리티혁신대학의 교육 역량과 비전을 널리 알린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대구 직업계고 취업률 67.8%… 전국 1위 달성 전국 평균보다 12.6%p 높아… 전년 대비 2.5%p 상승 '독보적 성장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5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에서 2025년 2월 대구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이 67.8%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대구 취업률 67.8%는 전국 평균 55.2%보다 12.6%p 높은 수치로, 지난해 65.3%에서 2.5%p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국 평균 취업률이 0.1%p 소폭 하락한 것과 대비되면서 대구 직업교육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됐다. 또한 진로 미결정자 비율 13.6%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해, 학생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 체계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성과가 현장 중심 직업교육 정책과 지역사회·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교육청은 △교육감 초청 기업 네트워크 CEO 간담회(연 3회 이상) 운영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 반영 △직무·직업윤리 교육 강화 등을 통해 기업 수요 기반의 직업교육 체계를 구축해왔다. 아울러 △미래 신산업 분야 중심 학과 개편△기업 맞춤형·지역 정주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확대 △일학습병행·도제교육 확대 △직업교육혁신지구 운영 등 정책을 통해 취업의 양적 확대와 질적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교육부가 선정한 '협약형 특성화고' 전국 10교 중 대구 영남공업고가 포함되며, 지역 기업과의 장기 고용 협약,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 지속 가능한 지역 인재 생태계 조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결과는 학생·학교·기업·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소중한 성과"라며 “모든 학생이 희망하는 분야에서 당당히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직업교육을 지속 지원하고, 교육이 곧 일자리로 연결되는 '대구형 직업교육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롯데 계열사 CEO 20명 ‘물갈이’…3세 신유열 경영보폭 확대

롯데그룹이 유통·건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명을 대거 교체하고 '고강도 혁신'에 나선다. 26일 단행한 롯데지주 포함 36개 계열사의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단 4명이 전원 물러나는 등 인적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의 역할은 더욱 확대된다. 이번 롯데그룹 임원 인사는 그룹 내 전체 CEO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명을 전격적으로 교체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미래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인재들이 새롭게 배치됐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e커머스 등 유통 주요 계열사를 비롯해 롯데웰푸드, 롯데건설 등의 리더가 바뀐다. 화학도 지난해에 이어 LC USA, 롯데알미늄, GS화학 등에서 쇄신 기조를 이어갔다. ◇ 전체 리더의 3분의 1 물갈이···총수 3세 신유열 영향력은 강화 우선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에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부사장(내정)으로 발탁 승진했다. 정 부사장은 2000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롯데백화점 중동점장과 몰동부산점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FRL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아 불리한 시장 환경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끈 경험을 가지고 있다. 롯데웰푸드 새 리더는 서정호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 부사장이 맡는다. 서 부사장은 올해 7월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으로 부임해 경영진단과 함께 롯데웰푸드의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어 왔다. 앞으로 기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등을 진행한다. 롯데건설 대표로 오일근 부사장이 승진(내정)됐다. 오 대표는 부동산 개발 사업 전문성 및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태로 약해진 롯데건설의 재무 건전성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를 모은다. 롯데e커머스 대표에는 추대식 전무가 승진하며 선임됐다. 온·오프라인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e커머스사업부 구조조정과 턴어라운드 전략수립을 추진했던 인물이다. 세대 교체 차원에서 부회장단은 전원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다. 사장 승진자는 2명 나왔다. 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은 국내 대기업 최초 직무 기반 HR제도 도입, 생산성 고도화 등 그룹 전반에 HR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한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1992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해 롯데카드 기획부문장, 영업마케팅본부장을 거쳤다. 2022년부터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을 맡아 그룹 인사 전반에 혁신을 추진했다. 롯데GRS를 이끌었던 차우철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하며 롯데마트·슈퍼 대표에 내정됐다. 차 사장은 1992년 롯데제과로 입사 후 롯데정책본부 개선실, 롯데지주 경영개선1팀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롯데GRS 대표이사를 맡았다. 롯데GRS 재임 시절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신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유열 부사장은 바이오쪽으로 경영 보폭을 더욱 넓힌다. 그동안은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으로 그룹 전체의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 전략을 이끌어왔지만 앞으로는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를 맡아 그룹의 주요 신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사업을 공동 지휘한다. 신 부사장은 또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에서도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할 방침이다. ◇ 롯데지주 실무형 조직으로···HQ체제 폐지 결정 롯데그룹은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사업 발굴 및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 역할을 맡고 있는 롯데지주의 역할도 바꿨다.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이 롯데지주 공동대표로 내정돼 앞으로 회사를 '실무형 조직'으로 만들 방침이다. 고정욱 사장은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으로서 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했다. 노준형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으로서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계열사의 혁신을 가속화했다. 이밖에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에 롯데지주 재무2팀장 최영준 전무,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에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 황민재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롯데그룹은 앞으로 각 계열사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9년간 유지한 사업 총괄 체제를 폐지한다. 롯데는 2017년 비즈니스 유닛(BU·Business Unit) 체제, 2022년에 헤드쿼터(HQ) 체제를 도입해 유관 계열사의 공동 전략 수립과 사업 시너지를 도모해 왔다. 앞으로는 계열사 대표와 이사회 중심의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게 된다. 롯데 화학군은 HQ를 폐지하고 전략적 필요에 따라 PSO(Portfolio Strategy Office)로 조직을 변경해 사업군 통합 형태의 거버넌스를 운영한다. 롯데 화학군 PSO는 기능 조직으로서 화학 계열사들의 장단기 전략과 사업포트폴리오 연결 및 조정 등 시너지 창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신임 임원 규모는 81명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황형서 롯데e커머스 마케팅부문장, 오현식 롯데이노베이트 AI Tech Lab실장, 김송호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PE팀장, 백지연 롯데물산 투자전략팀장 등은 각 분야 직무 전문성을 인정받아 직급 연한과 상관없이 신임 임원으로 발탁 승진한 사례다. 그룹 전체 60대 이상 임원 중 절반이 퇴임하는 등 리더십 세대교체에도 속도를 내며 조직을 슬림화하며 빠른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했다. 여성인재 등용 원칙도 유지했다. 여성임원 4명이 승진했으며 전체 신임 임원 중 10%에 해당하는 8명의 신임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 심미향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사업혁신부문장, 손유경 롯데물산 개발부문장, 오경미 롯데멤버스 DT부문장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재계는 롯데그룹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적 쇄신'을 파격적으로 추진했다고 보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에도 CEO의 36%를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다. 신유열 부사장의 역할도 더욱 확대됐다. 작년에는 전체 임원 승진 규모를 전년 대비 13% 줄였지만, 올해는 크게 늘렸다는 점 정도가 다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신속한 변화 관리와 실행력 제고를 위한 성과 기반 수시 임원인사와 외부 인재 영입 원칙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유정복호가 연 ‘정당 현수막 규제’, 결국 풀렸다...국회 행안위 옥외광고물법 개정안 통과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정당 현수막 규제 조례를 시행했지만, 상위법에 막혀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나 최근 정당 현수막 제도가 대대적으로 손질되며 변화의 국면을 맞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지난 20일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그동안 정당에만 허용되던 '특례 조항'을 삭제했다. 동시에 혐오·편견·증오 표현을 금지하는 조항까지 신설되며 거리 곳곳을 뒤덮던 정치 현수막은 더 이상 무제한으로 설치될 수 없게 됐다. 흑백선전식 문구 난립, 보행안전사고, 도시 경관 훼손 등 누적된 문제에 중앙정치가 뒤늦게 방향을 튼 셈이다. 하지만 이런 시도의 출발점은 인천시가 최초로 시는 2023년 4월 전국 최초로 정당 현수막 규제 조례를 제출했다. 시민 민원 급증, 보행안전 위협, 혐오 문구 난립 등 현장의 문제를 근거로 “정치 현수막의 무제한·무허가 게시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조례는 △지정게시대 게시 의무화 △선거구별 게시대 4개 이하 제한 △혐오·비방·선동 문구 금지라는 세 가지 원칙을 담았고 같은해 5월 시의회를 통과하며 지방정부 주도의 규제 실험이 본격화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당시 “정당 현수막은 이미 정치공해가 됐다"며 철거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유 시장은 같은해 7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둥둥~"이라며 “인천이 대한민국을 움직였다. 인천에서 정당 현수막이 잘려 나가자 인천시민은 물론 전국민적 공감대와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마침내 17개 시도지사 전원이옥외광고물법 정치 현수막 조항 폐지를 위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폐지 전까지는 인천의 조례를 참고해 대응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둥둥~'의 옛 사이다 광고 노래처럼 정치 현수막 철거가 전 국민의 속을 시원~~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마지막으로 “국민을 위해 법이 존재하지 정치인을 위해 법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천에서는 현수막 설치 구조물에 보행자가 걸려 넘어지는 사고까지 발생했고 특정 정당의 공격성 문구가 거리 곳곳을 뒤덮으며 시민 불만이 극심했다. 시 조사에서도 다수 시민이 “정당 현수막은 과도하다", “정치혐오를 키운다"고 답했다. 하지만 조례는 상위법의 벽에 부딪혔다. 행정안전부가옥외광고물법 제8조8항 '정당 현수막 특례 조항'을 근거로 재의를 요구했으나 시는 이를 거부하고 시행을 강행했다. 결국 사안은 대법원으로 향했고 지난해 7월 “상위법 위반" 판결로 조례는 효력을 잃었다. 법정에서는 패배했지만 인천의 실험은 전국을 흔들었으며 서울·부산·울산·광주 등 8개 지자체가 연이어 정당 현수막 규제 조례를 추진하고 국민적 문제제기로 확산됐고, 중앙정치가 다시 움직일 명분을 만들었다. 아울러 올해 국회가 마침내 정당 현수막 특례를 삭제하기로 하면서 상황은 되돌아왔다. 앞으로 정당 현수막은 다시 지자체 규제 체계 안으로 들어오고 도시별로 지정 게시대 중심 재편·게시 개수 제한·혐오표현 금지 기준 등이 조례로 정해지는 구조가 된다.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특혜를 누리던 시대가 막을 내리고 도시마다 다른 규제 시대가 열린 것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 북부지자체, 민원·사회적경제·관광·농업재해 대응에서 잇단 성과

◇안동시, 민원행정평가 4년 연속 수상… 올해 다시 '대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경상북도가 실시한 '2025년 민원행정추진실적평가'에서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으며 '대상'을 차지했다. 시는 26일 “2022년 우수상, 2023년 대상, 2024년 장려상에 이어 올해 다시 대상을 수상해 4년 연속 수상의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경북 각 시·군의 민원행정 서비스 추진 실적을 종합 점검해, 기관 표창과 우수공무원 시상을 함께 진행하는 제도다. 평가 항목은 △유기한 법정민원 신속처리 △인감증명 요구사무 정비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 활용 실적 △국민생활 밀접 민원제도 개선제안 제출 △전 직원 친절교육 실시 △민원담당자 보호·지원 근거 마련 △민원인 개인정보 보호 노력 △민원제도 및 서비스 개선실적 등 8개 분야다. 안동시는 전 분야에서 고른 높은 점수를 받으며 '민원 행정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한 해 동안 고객 중심 민원행정을 위해 AI 기반 민원 통역 서비스 도입, 민원서식 예시 QR코드 배너 배포 등 디지털 기반 행정서비스를 확대했다. 또 민원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친절·응대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원실 북(BOOK) 쉼터 조성 등 민원실 환경을 개선해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민원을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민원 담당자의 안전을 위한 제도 정비도 눈에 띈다. 안동시는 '안동시 민원업무담당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휴대용 보호장비 운영 지침을 마련하는 등 폭언·폭행 등으로부터 민원 공무원을 지키기 위한 보호 체계도 갖춰 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4년 연속 수상은 민원실을 찾는 시민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원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민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시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전국 사회적경제 정책평가서 '정책성과 우수상'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26일, 한국YWCA연합회가 주관한 '2025년 제7회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경제 정책평가'에서 정책성과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 정책평가는 고용노동부와 사회적경제활성화전국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하는 제도로, 전국 17개 시·도와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회적경제 정책의 이해도와 실행력을 종합 평가한다. 평가 항목은 △정책기반 정비 △지원 수준 △정책 성과 △거버넌스 수준 등으로, 올해 최종 11개의 우수 자치단체가 선정됐다. 영주시는 '사회적경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과 '연도별 사회적경제 육성 지원계획' 수립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 기업의 판로 확대와 자생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북에서 유일한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인 '영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역할이 핵심 성과로 꼽혔다. 센터는 현장 밀착형 컨설팅, 교육·홍보, 네트워크 구축 등 지원을 통해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지역 사회적경제 조직이 실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노력해 왔다. 정교완 영주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수상은 행정뿐 아니라 시민과 사회적경제 조직이 함께 만들어낸 공동의 성과"라며 “사회적경제가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과 공동체 가치 형성의 동력이라는 인식 아래 정책을 더 확대·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사회적경제 기업의 판로 개척, 금융·경영 컨설팅 지원, 공공구매 확대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사회적경제 생태계가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현장 중심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예천군–울릉크루즈, 여객선 운임 할인 MOU…“내륙·해양 관광 상생 모델"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26일 울릉크루즈㈜와 상호 관광 교류와 군민 관광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릉크루즈㈜는 울릉도–독도–포항을 연결하는 여객선을 운항하는 회사로, 매년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는 해상 관광교통 핵심 사업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예천군민은 울릉크루즈 여객선 이용 시 최대 20% 요금 할인과 함께 패키지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내륙지역 주민들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울릉도·독도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예천군은 군민 관광복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울릉크루즈와의 협력을 통해 경북 내륙 관광객의 해양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는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 반대로 울릉크루즈는 예천을 비롯한 경북 내륙지역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또 협약에 따라 울릉크루즈는 선내에 예천군의 주요 관광지와 축제를 알리는 홍보물을 비치하는 등 예천 관광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륙 관광지 홍보와 해양 관광 연계를 동시에 꾀해, 양 지역 관광 활성화에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군민들의 울릉도 방문 기회가 크게 넓어졌다"며 “예천의 관광명소와 축제를 널리 알리고, 울릉도와의 관광교류 확대를 통해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교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송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재해 대응 '우수사례 기관'…기후위기 시대 선제 대응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25년 병해충·농업재해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관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농촌진흥기관을 대상으로 병해충과 농업재해 대응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해, 기후변화 시대 농업 현장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청송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재해와 병해충 극복을 통한 풍성한 결실 만들기'를 목표로 다양한 현장 대응 사업을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센터는 △기후변화대응 과수 냉해 예방기술지원 사업 △여름철 농업재해 예방 현장기술지원단 운영 △과수화상병 예찰방제단 운영 및 사전 방제약제 공급 △돌발병해충 정밀예찰 및 방제 약제 지원 등 사전 예방과 현장 밀착 지원을 결합한 사업을 중점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 3월 대형 산불로 영농에 큰 어려움을 겪은 농가를 위해 추진한 △산불피해지역 사과 결실안정 사업 △산불피해농가 영농지원단 운영이 주목을 받았다. 산불 피해 농가의 과수원 회복과 조기 영농 정상화를 돕는 맞춤형 지원 모델로 평가받으며, 이번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재해와 병해충 피해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선제적인 재해 대응과 현장 지원을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군은 향후에도 기상정보와 병해충 발생 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밀 예찰, 스마트 농업기술 보급, 피해 농가 맞춤형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농업재해 대응 체계를 한층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정] 김완석-김민준-조성인, 2025 경정 ‘최고의 별’ 부각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년 경정이 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랐다. 전-후반기 굵직한 대상경주와 특별경정이 모두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이제 남은 이벤트는 내달 10일과 11일 열릴 대망의 그랑프리 경정뿐이다. 경정 팬의 관심은 자연스레 올해 다승왕-상금왕은 누가 차지할지에 집중되고 있다. 올해 상금왕 경쟁은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양상이다. 현재 1위는 김완석(10기, A1)으로 총상금 1억3300만원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6월 왕중왕전, 10월 쿠리하라배 우승으로 상금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그 뒤를 바짝 쫓는 선수는 조성인(12기, A1, 1억2900만원)이다. 4월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 우승과 9월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주 3위 성과가 더해지며 김완석과 격차는 미미하다. 남은 경주 성적에 따라 역전도 가능해 더욱 흥미로운 구도를 만들고 있다. 3위는 김민준(13기, A1, 1억1900만원)이고, 4위와 5위는 흥미롭게도 김민길(8기, A1)과 김민천(2기, A1)이다. 두 형제 선수의 상금 차이는 40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6위에는 이동준(8기, A1, 1억500만원), 7위는 김도휘(13기, A1, 1억200만원), 8위는 11기 김응선(A1, 1억원)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9000만원 후반대 상금을 기록 중인 선수는 주은석(2기, A1), 이용세(2기, A1) 등으로 이들 선수도 '상금 1억 클럽' 진입 가능성을 열어둔 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다승 부문 역시 시즌 종료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박빙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전성기를 맞은 김민준은 86회 출전 중 40승을 기록하며 선두에 서 있다. 하지만 김완석이 39승으로 불과 1승 차로 턱밑까지 추격하며 역전을 넘보고 있다. 여기에 조성인이 37승, 김응선(11기, A1)이 35승, 주은석(5기, A1)이 33승으로 충분히 추격 가능한 범위에 있어 다승왕 경쟁도 막바지까지 치열한 양상이 펼쳐질 전망이다. 여자 선수는 가파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그동안 3기와 6기 선수들이 경기를 주도했는데 올해는 김인혜(12기, A2)가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다. 김인혜는 85회 출전해 1위 28회, 2위 15회, 3위 13회로 평균 득점 6.44점을 기록하며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다승 10위권에 등재됐다. 다만 큰 대회에서 이렇다 할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 점이 아쉽다. 경정 전문가 대다수는 이제 한국 경정은 10기 김완석을 필두로 14기까지 중간 기수가 경주의 축으로 떠올랐다는 평가한다. 특히 그동안 활약이 미진했던 후배 기수들 성장세가 뚜렷해졌다. 이인(15기, A2), 박민성(16기, B1), 전동욱(16기, A2), 최인원(16기, A1) 등이 그 예다. 이들 선수는 내년에 더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치열했던 2025년 시즌의 대미는 내달 10일과 11일 열릴 그랑프리 경정이 장식한다. 상금왕, 다승왕, 그리고 마지막 왕좌 주인공이 누가 될지, 경륜 팬 시선은 이제 여기에 모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 APEC 이후 인구·평화·에너지·교육까지… “미래 전략 카드” 본격 가동

◇경북도, APEC 성공 개최 성과 '평화 APEC 3대 사업'으로 후속 확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을 발판 삼아 '평화 APEC 3대 사업'을 추진하며 APEC 후속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행사 개최에 그치지 않고, 인구·평화·관광·통일 담론으로 성과를 확장해 경북 전역으로 파급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APEC 이후 추진할 3대 핵심 사업으로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창설 및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유치) △경주 신라통일 평화 정원 조성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 유치를 제시했다. 인구 구조 변화, 정원 관광, 평화·통일 메시지를 하나의 축으로 엮어 '포스트 APEC 전략 패키지'로 만든 셈이다. 특히 이번 APEC에서 채택된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체계(framework)'를 실제 협력 체계로 연결하기 위해, 경북이 앞장서 글로벌 인구정책 네트워크 가동을 제안한 점이 눈에 띈다. 저출생과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 오히려 세계 인구정책 협력의 허브를 자임하고 나선 모양새다.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경북이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맡겠다" 경북도는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체계가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APEC 회원국 간 인구정책을 논의·조율하는 상설 협력 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창설을 정부에 제안했다. 이 위원회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규범과 정책 방향을 함께 만들고, 이를 국제 의제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도록 하자는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할 국내 연구 거점으로는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을 제시했다. 저출생을 포함한 국가 인구위기에 총괄 대응하는 인구정책 지휘본부 성격의 기관으로, 국비 약 400억 원을 투입해 APEC 개최지인 경북에 설립해야 한다는 게 도의 입장이다. 경북도는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유치 타당성 연구용역을 이미 마쳤으며,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창설 관련 연구도 착수 단계에 들어갔다. 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정부와 국회에 국비 지원을 공식 건의하고, 국가 인구정책 컨트롤타워를 경북에 두는 방안을 집중 설득할 계획이다. ◇경부도, 경주를 '신라통일 평화 정원'으로 세계 평화 관광 허브 노린다 경북도는 APEC의 평화 가치와 경주의 역사 자산을 결합해, 경주를 '국가대표 정원 문화관광 거점'으로 키우는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 일원에 '신라통일 평화 정원'을 조성해 세계인이 찾는 평화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신라통일 정원은 통일·평화·왕경(王京)이라는 상징을 담은 세 개의 정원 공간과 이들을 잇는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미래 통일 정원, 화랑 평화 정원, 신라 왕경 숲 정원, 천년 평화 숲길이 주요 구성 요소로, APEC 평화 메시지와 신라통일 정신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된다. 총 320억 원 규모 사업으로 이 가운데 160억 원은 국비가 필요하다. 도는 기본계획을 이미 수립했으며, 관련 중앙부처와 협의를 이어가고 국회에도 사업 필요성을 지속 건의해 예산 반영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경주시에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 유치, “청년에게 통일의 언어 다시 가르친다" 경북도는 이번 APEC을 계기로 세계 평화 담론의 장이 된 경주에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를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분단 80년 세월 동안 국민, 특히 청년 세대의 통일 의식이 옅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국내외로 다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호국, 화랑, 선비, 새마을 등 국가적 정신 DNA를 품고 있는 경북에서 평화통일 의제를 다시 불붙이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는 국비 490억 원 규모로 계획돼 있으며, 교육·학술연구·국제교류 기능을 결합한 통합형 통일교육·체험 기관으로 구상됐다. 센터 내부는 통일 교육 지구, 한반도 공감 지구, 세계 평화 지구 등으로 구성해 다양한 연령과 국적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올해 내내 국회와 통일부를 상대로 사업 필요성을 설명해 왔으며, 내년도 국비 반영을 목표로 막판 설득전에 나선 상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평화 APEC 3대 사업 등 POST APEC 사업을 통해 APEC 성공의 혜택이 경북 전역에 공유되도록 하겠다"며 “저출생과 전쟁을 시작한 경북에서 정부와 협력해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과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설립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경북도, 탄소중립 향한 또 한 발…청정연료 생산기술 'LTI 플랫폼' 구축 경북도는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대응에서도 새로운 협력 모델을 꺼내 들었다. 도는 25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포항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청정연료 생산기술 관련 'LTI 플랫폼 기반 그린-올 생산기술 개발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TI(Lab To Industry)는 실험실에서 개발된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확산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번 협약은 연구소의 청정연료 관련 원천기술을 산업 현장에 연결해, 경북을 청정에너지 산업 전진기지로 키우기 위한 토대 구축 성격을 갖는다. 협약 기관들은 청정연료인 그린-올(에탄올·메탄올·항공유 등), 그린 수소 전환 기술 등 다양한 청정연료 생산기술을 함께 개발·실증해 미래 청정에너지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KIST와 RIST는 전문가 교류, 연구 성과의 산업 적용, 기술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실증 및 사업화 단계를 단축하고, 지역 기업과의 기술 이전 모델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 사업이 국내 청정에너지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도가 탄소중립 선도 지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청정연료 생산기술 개발과 실증사업을 지속 지원하고, 관련 기업 육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표 호두, 2년 연속 '경북 싹쓸이'…임산업 경쟁력 입증 농업·임업 분야에서는 경북의 저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 산림과수 호두 부문에서 1·2·3위를 모두 휩쓸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상위 성적을 거뒀다. 대표과일 선발대회는 2011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국산 과일의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최고의 과일을 선정한다. 일반과수 7종과 산림과수 4종이 심사 대상이며, 산림과수 부문은 호두·감·밤·대추를 대상으로 외관, 계측, 과원 관리 등을 종합 평가한다. 올해 산림과수 분야에는 경북 9개 임가를 포함해 전국 각지의 임가가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특히 호두 품목은 최근 고소득 임산물로 주목받으며 출품량이 늘어 경쟁이 치열했다. 그 속에서 경북은 예천군 손종수 씨('신령' 품종·최우수상), 예천군 최운섭 씨(우수상), 김천시 강시지 씨(장려상)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시상식은 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최우수상을 받은 손종수 씨는 GAP 인증을 바탕으로 친환경·안전 생산체계를 구축했으며, 예천군 호두 작목반 회장으로서 전정 기술 교육 등 회원 역량 강화 활동에도 힘써 지역 호두 품질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전문가들은 경북 호두의 우수성 요인으로 △일교차가 큰 내륙성 기후에서 형성되는 높은 지방·단백질 함량 △배수·통기성이 좋은 산림토양 △임가들의 축적된 재배 기술과 체계적 관리 △도 차원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꼽는다. 실제 2024년 기준 경북 호두 생산량은 624톤으로 전국의 39.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김천·예천 등 주산지는 기후·토양 조건이 뛰어나 전국 최고 품질 산지로 자리매김했다. 경북은 호두뿐만 아니라 감·대추·송이·오미자·마 등 주요 임산물에서도 전국 1위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도내 임산물 총생산액은 1조 4천억 원에 달한다. 경북도는 2024년 7월 전국 최초로 '산림소득과'를 신설해 임산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 중이며, 품질 향상과 유통 기반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성적은 경북 임업인들의 땀과 열정이 만든 결실"이라며 “임가 소득 증대를 위해 품질 경쟁력과 유통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호두 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인성교육 만족도 95% 이상…“경북형 인성교육, 학교 현장서 자리 잡았다" 경북교육청은 '2025 인성교육 만족도 조사 및 인성교육 시행계획 달성도 평가' 결과, 학교 현장에서 추진한 인성교육 정책이 전반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인성교육진흥법' 및 시행령에 근거해 학생 1만961명, 학부모 4393명, 교원 2472명 등 총 1만7,82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는 내년인 2026년 인성교육 시행계획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인성교육 추진 성과는 전 영역에서 95% 이상 달성도를 기록했다. 교육과정 기반 인성교육 97.6%, 인성 친화적 학교 환경 조성 95.73%,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인성교육 지원 96.75% 등으로, 정책 전반이 학교 현장에서 일정 수준 이상 안착했다는 평가다.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 학생 자치 활동, '바른 말 고운 말 쓰기 운동'이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2026년에 희망하는 활동으로는 체육·예술교육, '도전! 꿈 성취 인증제', 학생 자치 활동 등을 꼽아 체험 중심·도전 중심 인성교육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학부모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과 예절교육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가정과 연계된 인성교육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교원들은 2025 추진 과제 중 '인성 친화적 학교 환경 조성'을 가장 효과적인 과제로 꼽고, 가정 연계 교육과 체험·동아리 중심 활동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교육청 대표 인성 프로그램인 '도전! 꿈 성취 인증제'는 학생들이 2026년에도 가장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꼽히며 관심이 이어졌다. '함께 해요, 감사 운동'은 따뜻한 교육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임종식 교육감은 “인성교육은 학생의 삶과 성장을 떠받치는 가장 중요한 바탕"이라며 “교육공동체 의견을 2026 인성교육 시행계획에 충실히 반영해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인성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누미'와 함께하는 명상…학생 정서 회복 돕는 애니메이션 3종 보급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의 심리 안정과 정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명상 애니메이션 '누미의 마음 쉼; 마음 휴' 3종을 제작해 각급 학교에 보급한다. 이번 콘텐츠는 학생들이 영상을 보며 자연스럽게 명상을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실천형 정서 지원 자료로, 기존 자료에 대한 현장 개선 요구를 반영해 전면 개편됐다. 애니메이션의 안내자는 경북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캐릭터 '누미(Numi)'다.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의 누미가 영상 속에서 명상 동작과 문장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이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도록 동작과 문장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감각과 감정을 깨우는 명상 △움직임 알아차림 명상 △도닥도닥 마음 명상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감각과 감정을 깨우는 명상'은 몸이 보내는 신호를 차분히 느끼며 감정의 흐름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돕는다. '움직임 알아차림 명상'은 천천히 움직이며 몸의 리듬과 긴장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집중이 어려운 학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화면 전환과 속도를 최소화했다. '도닥도닥 마음 명상'은 자기 자신을 따뜻하게 격려하는 자기자비(Self-Compassion) 명상으로, 감정 조절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자기비난 완화에 도움을 주도록 설계됐다. 경북교육청은 화면 전환 축소, 안정감 있는 배경·음악, 동작 확대 화면, 속도 조절 등을 통해 몰입도와 실제 참여 효과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모든 영상은 경북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 '맛쿨멋쿨TV'에 탑재돼 학생·교직원·학부모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의 마음 건강은 학업 성취 이전에 지켜야 할 삶의 기초 체력과 같다"며 “언제든 영상 한 편으로 숨을 고르고 마음을 정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디지털 기반 시범유치원 학부모 만족도 90% 이상…“우려에서 신뢰로" 경북교육청이 올해 운영 중인 '디지털 기반 시범유치원'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교육청이 지난 3~7일 5일간 8개 디지털 기반 시범유치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학년도 디지털 기반 시범유치원 운영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 “보호자 교육을 통한 디지털 안전 지도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이 94.59%를 기록했다. 디지털 활용이 유아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던 학부모들도 실제 운영 사례와 안전 지도 체계가 확인되면서 전반적으로 긍정 평가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만족도 지표는 △디지털 기반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 만족도 91.89% △유아 디지털 역량 향상 효과 91.89% △보호자 교육을 통한 디지털 안전 지도 이해도 94.59% △가정에서 건강한 디지털 사용 실천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 90.55% 등이다. 경북교육청은 디지털 기반 시범유치원 정책의 목표를 △유아 발달에 적합한 디지털 활용 △놀이 중심·균형 기반의 건강한 디지털 습관 형성 △가정-유치원 연계 교육 강화 △교원 디지털 교수 역량 강화로 제시해 왔다. 단순 기기 사용 교육이 아닌, 유아기 특성에 맞춰 디지털과 건강하게 관계 맺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운영 과정에서 시범유치원 설명회, 디지털 기반 콘퍼런스, 성과보고회 등을 열어 교원 간 정책 방향과 사례를 공유했으며, 미디어 리터러시·가정 연계 안전 지도·발달 단계별 디지털 활용 방법 등을 안내했다. 교육청은 앞으로도 유아 눈높이에 맞춘 디지털 교육 콘텐츠 개발, 교원 전문성 강화, 보호자 교육 확대 등을 통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유아기 디지털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안전하고 건강하게 쓰느냐'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범유치원 성과를 토대로 경북형 디지털 유아교육 모델을 전국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북도당 “윤승오 도의원, 욕설·갑질 의혹… 국민의힘은 즉각 징계하라" 정치권에서는 경북도의회 일부 의원의 '갑질' 논란을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논평을 통해 윤승오 경북도의원(영천시)의 공무원 대상 욕설·갑질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의힘에 즉각적인 징계를 촉구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최근 박채아 도의원의 '을질' 발언 논란에 이어, 윤 의원이 도 주관 자원봉사자대회와 각종 행사에서 도청 및 지자체 공무원들을 상대로 고함과 욕설, 위협적인 제스처를 반복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19일 영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원봉사자대회에서 본인 소개 누락, 축사 순서 변경 등을 문제 삼아 여성 공무원에게 폭언을 했고, 피해 공무원들이 정신적 충격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윤 의원이 올해 3월 영천 지능형 IoT부품센터 준공식, 기업체 기공식, 영천 소재 모 여고 개교 30주년 행사 등에서도 축사 문제와 초청 여부 등을 이유로 도청 공무원과 학교·재단 관계자에게 폭언·욕설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학교 행사에서는 이로 인해 개회식이 20분가량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방의회의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에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 조사와 윤 의원에 대한 즉각 징계를 요구했다. 아울러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 속에 문제 인물을 걸러내지 못하고, 이른바 '제식구 감싸기'로 일관해 온 공천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문제 인사 배제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과 윤승오 의원 측 입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향후 도의회 차원의 조사와 당 윤리 절차 진행 여부가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원주시 소식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은 25일 이동 시장실 운영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지난 5개월간 총 400여 건의 시민 민원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고 상당 부분 즉시 해결했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시민의 일상 속 작은 불편을 곧바로 해결하는 것이 행정의 기본"이라며 “이동 시장실을 시민 소통의 상설 플랫폼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동 시장실은 지난 6월 태장2동을 시작으로 11월 명륜2동까지 2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현장을 순회한 민선 8기의 새로운 소통 모델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총 402건의 건의가 접수됐으며 처리 완료 84건, 처리 중 134건, 향후 검토 99건, 처리 불가 75건, 계획 수립 중 10건 의 처리 현황을 기록했다. 원 시장은 “작은 불편이라도 즉시 해결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사례로는 하수관로 준설 및 빗물받이 설치로 침수 대응(단계동), 문막읍 운동기구 신규 설치 및 정자 보수, 지정면 현장민원실 기능 확충 및 12월 재개소 준비 등을 소개했다. 원주시는 현장 민원 중 예산 확보가 필요한 중·단기 사업은 담당 부서를 지정해 즉시 실행 체계를 마련해 문막읍 복지회관 시설개선, 소초면 학곡리 보행 데크 설치,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주방 설치, 부론면 공익조림지 정비, 단구동 우회전 전용차로 개설, 태장1동 인도 설치 등 10개 사업에 총 8억여 원이 반영됐다 원 시장은 원주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에 이동 시장실을 통해 도출된 28개 생활 밀착형 사업 37억 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하며 “미래 100년 먹거리를 위한 대규모 투자만큼이나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 불편 해소 예산도 중요하다"며 시의회의 적극적인 심의를 요청했다. 원 시장은 “이동 시장실은 시민의 삶으로 들어가는 행정이다. 모든 민원을 즉시 해결할 수는 없지만, 제약과 한계를 투명하게 설명하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찾는 과정 자체가 행정 신뢰를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시는 시민이 느끼기 전에 먼저 해결하는 선제 행정, 시민 목소리가 정책이 되는 행정, 시민이 효능감을 체감하는 행정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수원 원수가 오염돼 시민에게 나쁜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수도요금이 지나치게 높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른 왜곡된 정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26일 원주시는 “원주시 정수장은 취수 단계부터 공급까지 총 59개 수질기준 항목을 철저히 검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든 항목에서 수질기준을 100% 충족했다"며 “원주시민이 마시는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원주시 상수원(원수)은 기후에너지환경부 기준에 따라 월별·분기별·연간 정기검사를 실시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모든 검사 결과는 시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에 수시로 공개된다. 또한 시는 상수원보호구역 내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불법행위 반복 단속 하천·지류 오염원 차단 사업 상시 모니터링 체계 가동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오염 예방에 힘쓰고 있다. 일부 주장과 달리 원주시 수도요금 현실화율(원가 대비 요금 비율)은 전국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다. 시는 안정적 물 공급과 시설 현대화, 노후 관로 정비, 원수 확보 등 필수 공공서비스 비용이 포함돼 있어 '과도한 요금'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최근 강릉 등 일부 지방에서 극심한 가뭄 피해가 발생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물 공급 안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원주시는 “원주 역시 기후위기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며 취수원 다변화 등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남기은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원주시는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상수원 보호와 수질관리 전 과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정보로 인한 불필요한 불안과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문화공유플랫폼 야외공연장 활성화를 위해 시민 작품 전시회와 금요 영화상영회를 연말까지 연속적으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주민들이 계절에 상관없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전시는 지난 22일 열린 (사)원주예총사진협회 회원전을 시작으로 사진·시화·동화 상상화·사생대회 수상작까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는 시작(詩作)문학회 시화전이 열리며, 12월 5일부터 7일까지는 박경리 작가 동화(돌아온 고양이, 은하수) 2025 전국 상상화그리기 대회 수상작 전시회,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는 2025 꿈나무 사생대회 수상작 전시회가 개최된다. 각 전시회는 시민 예술 활동을 널리 소개하고 지역 창작자들의 작품을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금요 영화상영회는 시민이 직접 텐트를 설치해 자신만의 영화관을 꾸미는 이색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전 연령 관람가 애니메이션 영화가 선정돼 △28일 패딩턴1 (애니메이션·코미디·가족, 95분, 전체관람가) △12월 5일 아이스에이지3 (애니메이션·모험·코미디, 94분, 전체관람가) △12월 19일 폴라 익스프레스 (애니메이션·판타지·가족, 100분, 전체관람가) 등을 상영한다. 상영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핫팩, 따뜻한 차, 간식 등이 제공되며, 추운 날씨에도 따뜻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박혜순 시 문화예술과장은 “추워진 날씨에도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문화공유플랫폼 야외공연장이 지역 주민들이 예술을 경험하고 소통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사)강원미래모빌리티산업협회가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직접 찾아 현지 조사를 진행한다. 협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리는 '오토메카니카 상하이 2025(Automechanika Shanghai 2025)'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오토메카니카 상하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전문 전시회로, 글로벌 기업들이 미래차 산업 기술을 대거 발표하는 핵심 무대다. 협회는 이번 참관을 통해 중국 전기차(EV)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을 직접 파악하고, 지역 기업의 전략 수립에 필요한 분석과 벤치마킹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해외시장 개척단은 협회 회원사와 원주시, 관계기관 임직원 등 총 2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현장에서 글로벌 제조사들의 기술력, 공급망 변화, 산업 생태계 흐름을 확인하며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의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특히 전기차 확산으로 비중이 커지고 있는▲부품 경량화▲자율주행 기술▲배터리 시스템 등 친환경 미래차 핵심 분야의 기술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관내 기업들의 신사업 발굴과 R&D 방향 설정에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협회는 전시회 내 부스를 운영해 지역 기업들이 개발한 신제품과 주력 부품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과 수요 반응을 점검한다. 이를 통해 향후 제품 고도화와 해외시장 진출 전략 수립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흐름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 부품기업들이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와 강원특별자치도는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에서 미래차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 지원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업모스트, 폐기물을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전환… 순환 솔루션 모델 제시

플라스틱 폐기 문제가 지속적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업사이클링 브랜드 업모스트(UPMOST)가 폐비닐·폐플라스틱을 정교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전환했다고 26일 전했다. 업모스트는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 출신 텍스타일 디자이너 황보미 대표가 설립한 브랜드로 “친환경도 디자인 퀄리티로 선택받아야 한다"는 방향 아래, 폐플라스틱을 섬유·가죽처럼 활용 가능한 소재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모스트의 핵심은 자체 개발한 'REPE' 시트다. 고품질 PE 계열 폐플라스틱을 선별해 별도의 접착제 없이 열압착 방식으로 성형하며, 0.01mm 단위 패턴과 컬러 표현이 가능하다. 기존 업사이클링이 랜덤 마블링 수준에 머물렀다면, 업모스트는 100여 가지 패턴과 질감을 선보이며 취향 기반 소비가 가능한 수준의 디자인 폭을 제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소재 특허 및 디자인 등록을 통해 상업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조 설계 또한 '순환' 개념을 전제로 한다. 업모스트는 글루와 스티치 사용을 최소화한 단일 소재 구조를 적용해 금속 부자재 분리만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접착·재봉 공정 축소로 생산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제품을 펼친 상태로 운송해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역시 줄이고 있다. DIY 키트와 워크숍 형태로 제공되는 제품은 ESG 프로그램이나 환경 교육 현장에서 참여형 순환 경험으로 활용되고 있다. 업모스트의 소재 체계는 LOOPPLA LEATHER, LOOPPLA LAMI, LOOP PLASTIC, LOOPPLA PANEL 등으로 확장되며 패션을 넘어 조명·공간·가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조명 갓은 조명을 켜고 끌 때 서로 다른 색감을 보여주는 구조로 제작돼 업사이클링 소재의 인테리어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업모스트는 GS리테일, 렉서스, KIA 타이거즈 등과 협업해 폐패키지·플라스틱 판넬을 브랜드 굿즈와 오브제로 재구성하며, 폐기물을 비용이 아닌 브랜드 자산이 순환되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 황보미 대표는 “플라스틱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현실에서, 중요한 것은 '없애는 선언'보다 어떻게 순환 구조를 설계하느냐에 있다"며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해체·재활용을 포함해 전 생애를 보는 업모스트의 모델이, 기업들의 실질적인 ESG 전략 레퍼런스로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내년 수도권에 공공 주택 2만9천 가구 분양

국토교통부가 내년에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총 2만9000가구 규모의 공공분양주택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공급 주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인천도시공사(iH)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급 물량은 지난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 발표한 수치(2만7000가구) 대비 약 2000가구 증가한 규모"라며 “판교(2만9000가구)급 신도시를 하나 새로 조성한 것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300가구, 인천 3600가구, 경기 2만3800가구다. 지구별로는 3기 신도시 7500가구, 2기 신도시 7900가구, 기타 중소택지 1만3200가구의 공공주택이 분양될 예정이다. 3기 신도시에서는 고양창릉 3881가구, 남양주왕숙 1868가구, 인천계양 1290가구가 분양된다. 2기 신도시에서는 광교 600가구, 평택고덕 5134가구, 화성동탄2지구 473가구를 공급한다. 이 외 중소택지에서는 고덕강일 1305가구, 구리갈매역세권 287가구, 검암역세권 1190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공급 물량 상당수는 정주 여건이 우수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광역도로망 등 교통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직주근접 실현이 가능한 입지가 많아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11월 남양주왕숙 881가구, 군포대야미 1003가구를 포함해 총 5100가구를 수도가구권에서 추가로 분양할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 공고 등 자세한 사항은 4개 공공기관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LH 직접시행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발표했던 LH 소유의 비주택용지 용도전환 정례화 제도의 첫 발을 내딛는다. 정부는 9·7 공급대책을 통해 장기간 활용되지 않거나 과도하게 계획된 비주택용지의 용도와 기능을 정례적으로 심의하고, 필요시 주택용지로 전환하는 '공공택지 재구조화'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제도 도입 전 우선 추진물량으로 1만5000가구 공급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날 LH는 우선 추진물량의 28%인 41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유보지 등 비주택용지의 용도 조정방안을 담은 관련 계획 변경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조정 대상 입지들은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455가구), 2기 신도시 파주운정3(3200가구), 중소택지 수원당수(490가구) 등이다. 이 곳들은 GTX-B, 신분당선 등 광역교통망과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거 입지 적정성이 높은 입지들로 평가된다. 각 사업지별 공공주택은 지구계획 승인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특히 수원당수는 내년 중 주택 착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9·7대책을 통해 착공 중심의 관리체제로 전환한 성과가 시화되고 있고, 앞으로도 공공주택 물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국민이 선호하는 입지에 양질의 공공주택을 신속히 공급해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주요 공공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희망리턴패키지 성과공유회, 대구·경북 지역 소상공인 ‘재도약’ 다짐

지난 21일 대구 만촌인터불고호텔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고 한국스마트컨설팅협회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희망리턴패키지 재기사업화 대구경북지역 성과공유회'가 개최됐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한 해 동안 재기사업화 지원을 받은 대구·경북 지역 소상공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업 성과를 공유하며 성공적인 재도약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는 사업에 참여하여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우수 PM 및 멘토 시상식을 통해 소상공인의 재기를 위해 헌신한 관계자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또한 소상공인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2026년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예상 지원사업 소개' 시간을 가졌으며, 참석자들은 내년도 정부 지원 정책 방향을 미리 파악하고 사업 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성과공유회에는 사업에 참여한 우수 소상공인들을 비롯하여 중소벤처기업부 재기사업 담당자, 소상공인의 재기를 밀착 지원한 전담 PM, 그리고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한 채움 멘토 등 사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네트워킹을 통해 재기 과정에서의 경험과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상호 격려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 재기 지원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소상공인들의 사례는 다른 참석자들에게 큰 희망과 동기 부여가 되었다. 한국스마트컨설팅협회 관계자는 “대구·경북 지역 소상공인들의 뜨거운 재기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재기사업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새로운 희망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으며 마무리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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