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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공채 멈추고, 카카오 채용 36%↓…IT업계 덮친 개발자 고용 한파

인공지능(AI) 확산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신입 채용 풍경을 바꾸고 있다. 한때 개발자를 대규모로 확보했던 네이버는 올해 신입 개발자 공채를 건너뛰고 AI 시대에 맞는 인재상과 선발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다. 카카오는 30세 미만 신규채용이 2년 새 36% 넘게 감소했다. 지난해 실시한 신입 공채에서는 AI 활용에 익숙한 'AI 네이티브'를 인재상으로 내세웠다. 개발자 '모시기 경쟁'이 치열했던 2021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풍경이다. 당시 IT업계가 앞다퉈 개발 인력을 늘렸다면 최근에는 채용 규모를 조정하면서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 같은 변화가 신입의 경력 형성 기회까지 좁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업에는 효율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숙련 인력을 길러내는 '인재 파이프라인'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 네이버, 공채 이어 부스트캠프도 멈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신입 개발자 공개채용을 실시하지 않았다. 하반기 공채 계획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네이버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신입 개발자 공채를 이어왔다. 개발자 확보 경쟁이 치열했던 2021년에는 기존 연 1회였던 신입 공채를 상하반기 두 차례로 확대했다. 당시 연간 개발자 채용 목표는 약 900명에 달했다. 2023년부터는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파이낸셜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팀네이버 신입 공채' 체제로 확대했다.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네이버는 AI 도입으로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가 빠르게 변하면서 기존 공채를 그대로 이어가기보다 이에 맞는 인재상과 선발 방식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가 도입되면서 일하는 방식이나 문화 등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며 “이에 맞춰 어떤 인재상을 설정할지, 어떤 사람을 어떤 방식으로 뽑을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요한 인력은 경력채용 등 다른 방식으로 계속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재를 뽑는 방식뿐 아니라 개발자 육성 프로그램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2016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과정에 이어 2021년 AI Tech 과정을 신설하며 매년 수백 명의 개발자를 배출해왔다. 두 과정 모두 올해 신규 운영을 중단했다. 커넥트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AI를 비롯한 기술 환경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개발자가 일하는 방식도, 성장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고 개편 배경을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부스트캠프는 현재 개편을 준비하고 있어 선발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AI 환경이 확대되면서 커넥트재단에서도 이에 맞춰 전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편 작업이 마무리되면 새로운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다시 운영할 예정이다. ◇ 카카오, 채용 2년째 감소…30세 미만 36%↓ 카카오 역시 최근 신규채용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다. 카카오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신규채용 인원은 2023년 452명에서 2024년 314명, 지난해 292명으로 줄었다. 2년 새 160명(35.4%) 감소한 규모다. 30세 미만 신규채용 역시 2023년 294명에서 2024년 208명, 지난해 187명으로 줄면서 같은 기간 107명(36.4%) 감소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그룹 단위 전 직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6개사가 참여해 세 자릿수 규모를 선발했다. 합격자들은 올해 1월 입사했다. 다만 올해 들어 새롭게 시작한 신입 공채 전형은 없다. 하반기 추가 공채 계획도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필요한 자리에 대해서는 상시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추가 공채 계획은 아직 없지만 향후 진행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카오 측은 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방식을 전환한 것은 아니며 기존에도 필요한 인력은 수시로 채용해왔다고 설명했다. 신입에게 요구하는 역량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카카오는 지난해 그룹 공채에서 AI 기술 활용에 익숙하고 적극적인 'AI 네이티브' 인재 선발을 전면에 내세웠다.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은 “지금 청년들은 다양한 AI 기술을 접하고 활용하며 함께 성장해 온 첫 세대"라며 “남다른 질문으로 창의적인 답을 찾아낼 줄 아는 젊은 인재들의 적극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좁아지는 신입문…“주니어 없이 시니어 없어" 네이버·카카오의 채용 변화와 맞물려 노동시장에서도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청년 고용 위축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은행 조사국 오삼일 고용연구팀장과 오영식 조사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청년층(15~29세) 일자리는 28만5000개 감소했다. 이 가운데 26만8000개(94%)가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 집중됐다. IT 분야에서도 청년 고용 위축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정보서비스업의 청년 취업자는 31.4% 줄었고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에서도 16.6% 감소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에 한정된 통계는 아니지만, IT와 지식서비스 업종 전반에서도 청년 고용이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났다. 보고서는 AI가 사회초년생이 주로 맡아온 정형화된 인지 업무부터 빠르게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자료 검색과 정리, 문서 초안 작성, 기초 분석, 번역, 단순 코딩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경력자가 쌓은 조직 특화 경험과 암묵지, 예외 상황에 대한 판단력은 상대적으로 대체하기 어렵다고 봤다. 오 팀장은 “AI가 가장 잘하는 분야는 매뉴얼화된 초급 업무"라며 “시니어들이 가진 조직 특화 경험이나 암묵지, 예외 상황에 대한 판단력은 쉽게 대체할 수 없고 시니어들은 AI를 활용해 오히려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인력 효율화가 장기적으로 숙련 인력을 키우는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고서는 AI가 초급 업무를 대체하고 신규 채용이 줄어들 경우 신입이 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기회도 줄면서 숙련 인력으로 성장하는 경로가 좁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 팀장은 “개별 기업에는 단기적으로 노동 비용을 줄여 이윤을 극대화하는 효율적인 선택일 수 있다"면서도 “사회 전체의 후생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니어 없이 시니어가 생기지 않는다. 값싼 AI로 인재 파이프라인을 훼손하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C레벨’ 하나로 풀릴까...KB·신한·우리, CIFO ‘저울질’

포용금융을 그룹 차원의 경영과제로 끌어올리려는 금융당국의 움직임에 금융지주들이 조직과 권한을 어떻게 재편할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를 새로 두는 것만으로는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만큼 기존 조직과 역할을 어떻게 나눌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을 제외한 KB금융·신한금융·우리금융지주는 금융당국의 CIFO 제도화 논의를 지켜보며 도입 여부와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존 전략·경영 라인과 포용금융 관련 조직을 통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향후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별도 CIFO 선임이나 전담 조직 신설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나금융은 지속성장·포용금융부문장인 이승열 부회장을 그룹 CIFO로 선임했다. 금융권에서 CIFO 직책을 공식적으로 신설한 첫 사례다. 하나금융은 CIFO 선임과 함께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핵심성과지표(KPI)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나금융을 제외한 주요 금융지주들도 포용금융을 전략·경영 라인에서 직접 챙기고 있다. KB금융은 김경남 ESG본부장(전무), 신한금융은 고석헌 전략부문장(부사장), 우리금융은 이정수 전략경영총괄(사장)이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이들 금융지주가 별도의 CIFO 직책을 공식적으로 신설한 것은 아니다. KB금융은 지주 내 포용금융부를 두고 있으며 금융위의 CIFO 도입 논의와 향후 가이드라인에 맞춰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 역시 제도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법제화와 세부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우리금융도 CIFO 직책 자체보다 그룹 차원에서 포용금융을 일괄적으로 관리할 컨트롤타워 구축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지주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CIFO의 구체적인 역할과 책임 범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존에도 금융소비자보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생금융, 리스크관리 등 포용금융과 맞닿아 있는 업무가 여러 조직에 분산돼 있어 새로운 C-레벨 직책을 만들 경우 기존 조직과의 업무 중복과 책임 소재를 어떻게 정리할지가 과제로 남아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관련 부서 없이 CIFO만 나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든다"며 “여신 심사와 여신·상품 규정, 서민금융진흥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까지 포용금융에 포함될 수 있어 한 부서에서 실무적으로 모두 컨트롤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C-레벨을 신설한다면 보여주기식 직책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그 밑에 조직과 부서가 따라붙어야 한다"며 “아직 포용금융의 구체적인 범위와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기능을 어디까지 떼어내고 새 조직으로 묶을지도 금융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지주들이 CIFO 선임 여부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포용금융의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 있다. 과거에는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공급이나 취약계층 지원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채무조정, 연체채권 관리, 신용평가 체계 개선 등 금융사의 여신전략과 리스크 관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 주요 금융지주들은 올해 포용금융 공급 목표를 잇따라 확대했다. KB금융은 포용금융과 민간 중금리대출, 선제적 연체채권 소각 등을 포함한 지원 규모를 7조원으로 확대하고 상반기까지 2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신한금융은 연내 4조5000억원 규모를 추진하며 상반기까지 2조4000억원을 공급했고 하나금융은 올해 포용금융 목표액 3조1000억원 가운데 상반기에 2조1398억원을 집행했다. 우리금융 또한 올해 포용금융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조3000억원 늘린 3조5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향후 CIFO의 역할 역시 단순히 포용금융 공급 실적을 관리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이 CIFO의 성과를 포용금융 종합평가나 임직원 평가, 내부통제 체계와 연계할 경우 금융지주 입장에서는 포용금융을 경영전략과 리스크관리 체계에 함께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포용금융 확대 과정에서 연체율과 자산건전성, 자본비율 등을 관리해야 하는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와의 역할 조정도 필요하다. 기존 임원이 CIFO를 겸직할 경우 책무구조도상 책임 범위를 어떻게 설정할지도 향후 제도 설계 과정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결국 CIFO 자리를 만드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포용금융을 일괄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실질적인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기존 업무와 역할이 분리돼 있는 만큼 CIFO가 실제 기능을 하려면 조직과 권한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패트롤]경주시의회-수성구-영남대-대구대-영남대의료원-계명대 동산병원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회가 '2026 을지연습' 현장을 찾아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경주시의회는 19일 오전 경주시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2026 을지연습'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훈련 진행 상황과 비상상황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임활 의장을 비롯해 최재필 부의장, 박종우 의회운영위원장, 이경희 행정복지위원장이 함께했다. 시의회 방문단은 종합상황실에서 일일종합상황과 주요 훈련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국가위기 상황 발생에 대비한 상황실 운영체계와 비상상황 대응태세 등을 꼼꼼히 살폈다. 이어 을지연습에 참여하고 있는 경주시청 근무자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자세로 훈련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각종 위기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경주시와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번 훈련을 통해 기관별 역할과 대응체계를 면밀하게 점검해 줄 것을 강조했다. 임활 경주시의회 의장은 “을지연습은 전시 등 국가위기상황을 맞이해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중요한 훈련"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는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지역의 위기 대응 역량과 비상대비체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2026 을지연습'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다.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위기관리 및 대응 역량을 높이고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지역 음식점에 'QR 다국어 메뉴판'을 구축하고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를 앞두고 음식점의 언어 장벽을 낮춰 관광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외식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대구 수성구는 관내 음식점 50개소를 대상으로 추진한 'QR 다국어 메뉴판 지원사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 '외식업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서 1위로 선정되면서 확보한 시비 3천만원을 투입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진행됐다. 특히 최근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의 음식점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를 찾는 세계 각국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역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성구는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참여 음식점별 메뉴 정보를 일일이 조사하고 전문 사진작가를 투입해 업소를 대표하는 메뉴를 촬영했다. 메뉴 번역에도 공을 들였다. 정부 표준 외국어 번역 지침을 적용하고 전문 번역기관의 검수 과정을 거쳐 모두 1,922건의 메뉴 정보를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등 5개 언어로 제공하도록 했다. 이용 방법도 간편하다. 외국인 관광객 등이 음식점에 설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별도의 메뉴판을 요청하지 않아도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메뉴명과 가격, 음식 사진, 상세 설명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메뉴 안내를 넘어 음식점 위치와 길찾기 기능도 제공해 관광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수성구는 다국어 메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QR코드가 삽입된 실외용 현판 50개와 실내용 스탠드 250개를 별도로 제작해 사업 참여업소에 배부했다. 이번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의 음식 주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언어 장벽을 낮추는 것은 물론 지역 음식과 외식문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제 스포츠대회를 계기로 대구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의 지역 상권 유입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수성구는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보다 편리하게 지역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외국인 방문객들이 언어에 대한 부담 없이 수성구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외식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물 재이용 분야의 난제로 꼽혀온 역삼투(RO) 농축수 처리기술을 수처리 전문기업에 이전하며 대학 연구성과의 산업 현장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영남대학교는 지난 12일 코웨이엔텍㈜과 '역삼투(RO) 농축수 처리기술' 이전 조인식을 갖고,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에너지 절약형 공정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은 대학이 보유한 원천 연구성과를 기업의 현장 적용 및 사업화 역량과 접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물 재이용 확대의 걸림돌 가운데 하나였던 농축수 처리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향후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조인식에는 최외출 영남대 총장과 방윤혁 코웨이엔텍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공동연구와 기술교류 확대, 현장 적용 및 상용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코웨이엔텍은 코웨이의 수처리 자회사로 산업플랜트 수처리를 비롯해 도시 하수 처리.재이용, 정수 처리, 산업폐수 처리 등 환경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전 기술은 영남대 환경공학과 최대희 교수와 코웨이엔텍이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미생물을 이용한 하수처리방법'이다. 하.폐수 재이용 공정에서 발생하는 역삼투 농축수를 미생물 기반 공정으로 처리하는 기술로, 국내 특허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권리까지 포함됐다. 역삼투 농축수는 하·폐수 재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질소 함유 폐수다. 처리비용이 높고 공정 부담이 커 물 재이용 시설의 경제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물 재이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농축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영남대와 코웨이엔텍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부터 '재이용 플랜트 내 농축수 처리를 위한 에너지 절약형 공정 개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당초 총 3년간 진행할 예정인 연구과제지만 착수 2년 만에 실증과 성능 검증을 완료하며 기술 사업화 가능성을 높였다. 연구진은 특히 미생물을 활용한 처리공정을 통해 기존 방식의 높은 비용 부담을 낮추고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재이용 시설에서 발생하는 농축수를 시설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기술이 현장에 본격 적용될 경우 농축수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재이용 시설의 운영 효율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물 재이용 사업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물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번 기술이전은 대학 연구실에서 개발된 기술을 연구성과에 머물게 하지 않고 기업의 사업화 역량과 결합해 산업 현장으로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산학협력의 실질적인 성과로 꼽힌다. 방윤혁 코웨이엔텍 대표이사는 “농축수 처리는 물 재이용의 마지막 고리이자 오랫동안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며 “이번 기술 확보가 국내 물 이용의 순환 구조를 고도화하고 물 재이용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영남대의 우수한 연구성과가 기업으로 이전돼 실제 산업 현장의 혁신과 기술 사업화로 이어진 의미 있는 산학협력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환경공학과 최대희 교수는 영남대 출신으로 2024년 초빙된 이후 짧은 기간에 큰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기업과의 활발한 기술교류와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또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산학협력 생태계를 더욱 강화해 대학의 연구역량이 지역과 산업, 국가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수와 연구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환경 분야 연구역량과 산업 현장 간 연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업 수요에 기반한 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를 확대하고 연구자의 전문성과 기업의 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사회·환경적 난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를 비롯한 국내 대학과 일본·태국 대학 공학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창의적인 공학 아이디어와 글로벌 협업 역량을 겨뤘다. 특히 대구대 학생이 팀장을 맡은 한·일 연합팀이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대학교는 국내 대학 컨소시엄이 공동 주관한 '2026 Global CDP Summer Program(글로벌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경주 드림센터에서 열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창의융합형 공학인재 인력양성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2022년부터 매년 8월 한국에서 열리며 국내외 공학도들이 전공 지식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실제 산업·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대구대를 비롯해 경북대, 금오공대, 경국대, 영남대, 한국교통대, 한라대 등 국내 대학과 태국 라자망갈라공과대학교(RMUTT), 일본 가나자와공업대학교(KIT) 소속 학생 45명 이상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일회성 국제교류 행사가 아닌 연간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 학생들은 매년 1월 태국에서 처음 만나 팀을 구성하고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이어 7월 일본에서 현지 활동을 통해 연구와 제작을 진행하고, 8월 한국에 다시 모여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고도화한 뒤 최종 경연을 펼치는 방식이다. 서로 다른 국가와 대학,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장기간 협업하면서 공학적 문제해결 능력뿐만 아니라 의사소통과 협업,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까지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올해 최종 경연에는 모두 12개 팀이 참가해 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캡스톤디자인 아이디어와 연구 결과물을 발표했다. 심사 결과 '기존 보행자를 위한 GPS 기반 안전 귀환 모듈(A GPS-based safe return module for existing walkers)'을 제안한 한·일 연합팀이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팀은 한국 학생 3명과 일본 가나자와공업대 학생 2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대구대 전자전기공학부 반도체전자공학전공 정석현 학생이 팀장을 맡아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정석현 학생은 “국적이 다른 팀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배웠다"며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며 글로벌 공학도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배운 공학 지식을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학생들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결과물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참가 학생들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면서 아이디어 도출부터 설계와 제작, 결과 발표까지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해 국제적인 공학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쌓았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송송민 ㈜삼우농기 부사장은 “학생들이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고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결과물을 도출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다각도로 해결하는 글로벌 공학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대구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전공지식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창의융합 역량과 국제적인 협업 능력을 함께 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해외 대학 학생들과 장기간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험이 미래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글로벌 공학 인재 양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의료원이 중앙아시아 최초의 통합 바이오·제약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마파크(Tashkent Pharma Park)' 구축에 본격 참여한다. 영남대의료원은 우즈베키스탄 바이오·제약산업 육성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인 '우즈베키스탄 제약클러스터 구축(2차) 타슈켄트 파마파크 임상시험병원 건립사업' 컨설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받아 중앙아시아 최초의 통합 바이오·제약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대형 국제협력 프로젝트다. 영남대의료원을 주관기관으로 하는 YUMC 조인트벤처는 지난 5월부터 250병상 규모의 임상시험병원 건립과 연구개발(R&D) 기반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영남대의료원은 단순한 병원 건립 지원을 넘어 향후 우즈베키스탄이 자체적인 임상시험 역량과 바이오·제약 연구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 전반을 설계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의료원은 병원 운영계획 수립을 비롯해 임상시험센터 운영체계 구축, 전문인력 양성, 표준운영지침(SOP) 마련, 임상시험관리시스템(CTMS)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연구중심병원 운영 경험과 의료·연구 역량을 토대로 의료서비스와 임상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운영모델을 제시해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남대학교가 오랜 기간 구축해 온 국제화 및 국제개발협력 기반과 영남대의료원이 해외 현장에서 축적한 국제보건사업 경험이 결합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영남대는 교육과 연구 역량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이를 개발도상국의 자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연결하는 국제협력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특히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평교수 시절부터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세계로 확장하고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과 영남대가 축적한 교육·연구 자산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국제화를 단순한 해외 교류 확대가 아닌 교육과 연구를 통해 국제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인류 공동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의 핵심 책무로 설정했다.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 기본정신에 나눔·봉사·창조의 가치를 더한 '새마을정신 2.0'을 토대로 교육·연구와 국제협력의 외연도 확대해 왔다. 이 같은 국제협력의 한 축이 2011년 개원한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다. 개발도상국 공무원과 분야별 전문가, 국제기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현재까지 세계식량계획(WFP) 등 8개 국제기구와 세계 81개국에서 1천여 명의 새마을국제개발 리더를 양성했다. 최 총장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초대 원장을 맡아 새마을학의 학문적 정립과 새마을국제개발 교육·연구 기반 구축에 나섰다. 최근에는 르완다와 시에라리온 등의 현지 공립대학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를 설치하는 등 현지 인재 양성과 빈곤 극복을 위한 국제협력 모델 확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영남대의 국제개발협력 비전은 2014년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계기로 실천 범위를 넓혔다. 당시 최 총장은 '새마을운동 개도국 공유를 통한 한국형 개발협력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새로운 개발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특히 나눔·봉사·창조 정신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자립 역량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국제개발협력의 핵심이자 대학이 수행해야 할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했다. 대학 차원에서 쌓아온 국제협력 기반은 영남대의료원의 국제보건 분야 진출로도 이어졌다. 영남대의료원은 그동안 라오스와 캄보디아, 아제르바이잔, 피지, 엘살바도르, 가나, 탄자니아, 우간다 등 세계 각국에서 국제보건사업을 수행하며 의료시스템 구축과 보건의료 역량 강화에 필요한 전문성과 사업 수행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사업 역시 영남대가 장기간 구축한 국제협력 네트워크와 개발협력 경험에 영남대의료원의 국제보건 및 의료 분야 전문성이 더해져 성사된 것으로 평가된다. 영남대의료원은 앞으로 타슈켄트 파마파크 임상시험병원이 우즈베키스탄의 바이오·제약산업과 임상연구를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병원 운영과 임상시험 체계 구축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국가 임상시험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영남대가 축적해 온 교육·연구·의료 분야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실질적인 국제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단기간의 극심한 폭염 노출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인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폭염이 갈수록 잦아지고 강해지는 가운데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 대한 여름철 건강관리와 선제적인 예방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신장내과 권진경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빅데이터를 활용해 폭염과 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 위험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극심한 폭염에 노출된 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19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권진경 계명대 동산병원 신장내과 교수와 노윤우 부산대학교 의생명융합공학부 석사과정생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이환희 부산대 의생명융합공학부 교수와 이정표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를 맡았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토대로 폭염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했다. 특히 약 114만명의 만성콩팥병 환자와 이들과 연령 및 성별 등이 유사한 같은 규모의 만성콩팥병이 없는 대조군을 비교하는 대규모 분석을 실시해 연구의 신뢰도를 높였다. 분석 결과 가장 더운 상위 1% 수준의 극심한 폭염에 노출됐을 경우 다소 더운 날씨에 노출됐을 때와 비교해 만성콩팥병 환자군의 총 사망 위험이 약 4.1%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성콩팥병이 없는 대조군에서는 동일한 폭염 조건에서도 유의미한 사망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극심한 고온 환경이 특히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더 큰 건강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만성콩팥병 환자 가운데서도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이 확인됐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여성, 고혈압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폭염 노출에 따른 사망 위험 증가가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의 경우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능력이 저하돼 있어 고온 환경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땀 등을 통해 체내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나트륨·칼륨 등 전해질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이 같은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이 떨어져 혈압이 불안정해지는 등 건강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혈압을 동반한 환자의 경우 혈관 경직과 혈관 내벽 기능 장애 등으로 폭염 상황에서 신체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심혈관계 관련 위험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에 따라 극심한 폭염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분화된 건강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단순히 고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수준을 넘어 만성콩팥병 환자 가운데 고령자나 고혈압 환자 등 폭염 고위험군을 사전에 파악하고, 폭염 기간 동안 상담과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맞춤형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동 1저자인 권진경 계명대 동산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극심한 폭염이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단순한 환경적 요인을 넘어 직접적인 생리적 스트레스 유발 요인으로 작용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더운 기후에 거주하거나 냉방 시설이 부족한 환경에 놓인 만성콩팥병 환자를 선제적으로 식별하고, 폭염기 동안 위험 요인에 대한 상담과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표적화된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보건 분야 국제 학술지인 'Environment & Health'에 게재됐다. 해당 학술지는 최근 2년 JCR 기준 영향력지수(IF) 8.8, 상위 4.1%에 해당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구리가격, 전년 대비 44% 폭등…메가프로젝트 변수로

구리 가격이 지난해 연평균 대비 40% 넘게 뛰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전력망 확충 사업인 '메가프로젝트'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로 구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주요 생산국의 공급 차질까지 겹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광해광업공단의 '8월 2주차 주간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구리 가격은 톤당 1만438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평균 가격인 톤당 9945달러와 비교하면 4439달러, 약 44.6% 상승한 수준이다. 최근 가격 상승에는 AI 산업 성장과 각국의 전력망 투자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광해광업공단의 '7월 전략광종 인사이트'에 따르면 우드맥킨지는 올해 전 세계 정련동 소비량을 2828만1000톤으로 전망했다. 전년보다 약 2% 증가한 규모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올해 상반기 동 소비량은 85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전기동 관세 부과 우려에 따른 재고 확보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올해 미국 전체 소비량은 174만5000톤으로 전년보다 2.7%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에서도 전력망 투자가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동 소비량은 787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53조위안 이상의 송전망 투자 계획을 확정하면서 올해 중국의 동 소비량은 전년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공급 확대는 제한적이다. '콩고민주공화국 Kamoa-Kakula', '칠레 El Teniente', '인도네시아 Grasberg' 등 대형 광산에서 지진 피해와 침수, 광석 품질 저하, 용수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구리 원료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중동과 중국의 황산 공급 차질과 정광 부족까지 겹치면서 올해 정련동 공급도 2828만톤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에도 공급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주요 제련소에서 긴급 가동 중단이 발생했고 중국에서는 전기동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칠레 역시 폭우로 Los Pelambres 광산 조업이 중단되면서 올해 동 생산 전망치를 기존 70만톤에서 65만톤으로 낮췄다. LME 전기동 재고량도 8월 둘째 주 21만2000톤으로 전주보다 9.1% 줄어 14주 연속 감소했다. 이에 우드맥킨지는 올해 전기동 가격이 중국의 전력망 투자와 미국의 관세 회피 목적의 비축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8.9% 오른 톤당 1만281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이후에는 콩고, 칠레, 인도네시아, 잠비아 등 주요 광산의 생산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구리 원료 공급이 늘어나 가격 상승을 일부 늦출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석유공사, 조직·인사 쇄신…“비축 기능 강화·해외개발 연구 축소”

한국석유공사가 국내 석유 비축 기능과 공공 서비스를 맡을 조직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조직·인사 혁신에 나섰다. 석유공사는 공공기관 경영 혁신 국정과제 달성과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전면적인 조직·인사 쇄신을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직·인사 쇄신은 △에너지 안보 수호에 걸맞는 내실 있는 성장 △해외석유개발 사업 전반에 대한 진단 △조직 효율화와 전문성 기반 업무 방식 정착에 초점을 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는 손주석 석유공사 사장이 올해 3월 취임 후 강조해온 내용이기도 하다. 석유공사는 공사의 석유자원 비축 기능과 관련한 조직을 강화했다. 비축시설 증설과 국제공동비축 사업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각각 신설하고, 공공 서비스를 전담하는 공공사업본부도 새로 조직했다. 반면 해외석유개발 사업부문은 연구조직을 축소해 관련 정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기술인력을 사업부서로 전진 배치하는 등 현장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아울러 경영관리 분야에서는 기존 4개 부서를 2개 부서로 통·폐합하는 등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서간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핵심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능력·성과를 기반으로 차세대 관리자를 발탁하는 인사도 단행했다. 특히 여성 부서장을 최고위 직급으로 승급시키고, 현장직으로 입사한 직원을 비축기지 지사장에 최초로 임명했다. 손 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 혁신은 에너지 안보 수호와 공공서비스 제공이라는 석유공사 본연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이번 혁신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각오로, 대국민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쇄신을 거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췌장 수술, 생존 넘어 ‘대사질환’ 예방까지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는 내분비 기능과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돕는 효소를 만드는 외분비 기능을 함께 담당한다. 췌장암 혹은 주변부 암을 제거하기 위해 췌장의 일부를 잘라내면 췌장의 내분비·외분비 기능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당뇨병이나 지방간 등 대사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없을까? 19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췌장·담도암 수술 및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윤유석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연구팀이 '췌장 꼬리 절제 후 혈당 조절 악화는 수술 시 췌장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췌장 머리 절제 후 발생하기 쉬운 지방간은 수술 후 부족해진 소화효소를 약물 보충으로' 대응하는 방식을 고안해냈다. 윤 교수팀은 췌장암·췌담도질환에 따른 췌장 절제 수술 이후 나타나기 쉬운 당뇨병 및 지방간에 대한 예방 전략을 각각 다기관 연구로 검증했다. 연구팀이 먼저 주목한 것은 췌장 꼬리암 수술 후 혈당 조절기능 악화였다. 췌장의 말단(꼬리)에는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가 많이 분포해 있어 절제 범위가 넓을수록 혈당 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수술 범위를 정밀하게 조정해 췌장의 실질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 전략을 적용했다. 연구팀이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한 3개 기관에서 췌장 꼬리암 수술을 받은 환자 320명을 분석한 결과, 췌장을 일반적인 방식으로 넓게 절제한 환자군과 최대한 보존한 환자군의 생존기간 및 재발률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수술 1년 뒤 일반 절제군의 당화혈색소가 수술 전 대비 0.57%p 오른 데 반해, 보존군은 0.16%p 오르는 데 그쳤다. 맞춤형 최소 절제가 생존율 및 재발률은 동등하면서 혈당 악화 속도는 확연히 느리다는 의미다. 췌장암·담도암 등으로 췌장 머리 부위를 제거할 때 발생하기 쉬운 지방간은 수술 후 부족해진 소화효소를 고용량 췌장효소가 포함된 소화제를 통해 보완하는 전략으로 접근했다. 췌십이지장절제술 과정에서 췌장 앞부분(머리)이 절제되면 이곳에서 분비되는 췌장효소가 부족해지고, 영양분 흡수가 저해되며 지방간 위험이 상승한다. 이때 췌장효소를 수술 후 예방적으로 투여해 영양 흡수를 도우면 지방간 위험 또한 감소하는 원리다. 연구팀이 7개 기관 무작위 대조시험에 참여한 췌십이지장절제술 환자 94명을 분석한 결과, 수술 1년 후 췌장효소를 복용한 환자군의 지방간 발생률은 9.5%로, 위약군(23.1%)의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췌·담도암 등 수술이 단순 생존을 넘어 이후 대사기능과 삶의 질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핵심 전략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면서 “종양 위치와 절제 가능 범위, 수술 후 체중 변화와 소화기능 등을 종합해 수술 전후 맞춤치료 전략을 세밀하게 설계하면 예후 향상에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췌장 수술 후 혈당 악화 감소 전략을 다룬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Surgical Oncology'에, 지방간질환 예방 전략을 다룬 연구는 국제간담췌외과학회(IHPBA) 공식 학술지 'HPB(Hepato-Pancreato-Biliary)'에 각각 게재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바이오株 기지개 켜지만…“아무거나 사면 물린다”

반도체에 밀려 소외됐던 바이오주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이후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던 거래가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최근 반등은 실적보다 수급 변화의 영향이 큰 만큼, 본격적인 추세 전환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 임상 결과와 기술이전, 학회 발표 등 개별 기업의 성과가 반등 지속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바이오 TOP 10 지수는 이달 들어 12% 상승했다. 해당 지수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유한양행,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 대웅제약, 대웅, 종근당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종목이 편입돼 있다. 지난 5~6월 반도체 대형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코스닥과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코스피에서 반도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17%포인트 확대되는 동안 건강관리 업종은 2.4%포인트 줄었다. 코스닥에서는 건강관리 업종 비중이 8.8%포인트 감소해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축소됐다. 최근 분위기가 달라진 배경에는 수급 변화가 있다. 특히 지난달 말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가 변곡점으로 꼽힌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18조3000억원에 달했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은 같은 달 31일 규제 시행 이후 1조원 미만으로 급감했다.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에 집중됐던 거래가 줄면서 코스닥을 비롯해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주의 이달 반등에 대해 “내년 실적 개선 기대보다 수급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쏠림이 완화되면서 소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일종의 '반작용'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상승세를 바이오주 전반의 수급 회복으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증권은 바이오텍의 상승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명확한 수급 회복을 확인하려면 시가총액이 큰 주요 종목의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근 알테오젠이 8월 초 대비 약 50% 상승했지만 실적을 기반으로 예상됐던 성과인 만큼, 이를 바이오텍 전체의 수급 회복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자금조달 수요도 변수다. 지난 5월 코스닥 급락 이전에는 디앤디파마텍과 메디포스트, 지투지바이오, 인벤티지랩, 셀비온, 큐로셀 등의 자금조달이 이어졌지만 이후 주가 부진으로 상당수 바이오텍의 조달 여건이 악화됐다. 그럼에도 바이오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하반기 굵직한 임상 데이터 발표와 기술이전 계약 등 마일스톤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서다. 불확실성을 실제 성과로 해소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알테오젠의 추가 기술이전과 올릭스의 탈모 치료제 임상 결과 및 일라이 릴리의 옵션 행사 여부, 한올바이오파마 파트너사의 IMVT-1402 데이터 등을 주요 이벤트로 꼽았다. 펩트론은 오는 10월 전후 예상되는 일라이 릴리와의 스마트데포 플랫폼 평가 결과가 핵심 변수다. 코오롱티슈진은 10월 발표될 TG-C의 두 번째 미국 임상 3상 결과가 향후 개발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텍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개별 기업 단위의 굵직한 임상 데이터 발표나 기술이전 계약 체결 같은 마일스톤 이벤트들이 하반기에 촘촘히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며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 기업들이 주가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크다. 바이오텍이 기술이전 이후에도 후속 연구개발(R&D)을 이어가기 위해 자금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장한 알지노믹스와 인투셀, 프로티나, 에임드바이오 등 상장 이후 첫 자금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은 주가 부양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며 “이에 따라 4분기에는 학회 포스터 발표나 R&D 데이 등을 통해 주목할 만한 연구개발 성과를 적극적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경북교육, 세계무대 인재 배출부터 장학·수업혁신까지…미래교육 경쟁력 높인다

◇경북형 육상 육성체계 성과…박시훈, U20 세계선수권 포환던지기 은메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지역을 기반으로 추진해 온 육상 인재 발굴·육성 정책이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내며 학교체육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경북교육청은 경북 학교체육을 통해 성장한 박시훈 선수(울산광역시청)가 지난 6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6 U20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포환던지기 결승에서 20m31을 기록해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선수는 구미인덕초등학교 4학년 때 체육교사의 권유로 포환던지기에 입문했다. 이후 구미인덕중학교와 금오고등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초·중·고 각급에서 한국기록을 새로 쓰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금오고 재학 당시 20m21을 던져 국내 고등부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20m를 돌파했다. 올해는 성인용 포환으로 19m10을 기록하며 한국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열린 제22회 U20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20m65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 은메달까지 획득하며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경북교육청은 박 선수의 성장이 개인의 노력과 함께 지역 단위에서 유망주를 일찍 찾아 학교급별로 연계해 지원한 육성체계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현재 도내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초·중학교 육상대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지원청 소속 지도자들이 학생선수 훈련과 학교운동부 운영, 각종 대회 참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재능 있는 학생을 발굴한 뒤 중·고교에서 전문적인 훈련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이 같은 지원은 국내 대회에서도 성적으로 이어졌다.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에서는 금 9개와 은 5개, 동 10개 등 2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제55회 대회에서는 금 11개, 은 13개, 동 9개 등 모두 33개의 메달을 따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과 메달을 기록했다. 제55회 대회 여자 15세 이하부 4×400m 계주에서는 부별 한국신기록까지 수립했다. 전국체육대회 18세 이하부 육상에서도 제100회부터 제106회까지 5회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 학교체육에서 꿈을 키운 박시훈 선수가 세계무대에서 값진 성과를 거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선수의 노력과 교육지원청의 발굴·육성 체계, 학교와 지도자, 지역사회의 지원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육상 인재 육성 기반을 더욱 강화해 학생들이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교육장학회, NH농협은행 경북본부서 장학금 2억 원 기탁받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지역 학생들의 학업과 꿈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 금융기관의 장학 나눔이 올해도 이어졌다. 재단법인 경상북도교육장학회는 19일 경북교육청 교육감 접견실에서 NH농협은행 경북본부와 장학금 기탁식을 갖고 2억 원을 전달받았다. NH농협은행 경북본부는 지역 학생들이 경제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학업에 전념하며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경북교육장학회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전달된 2억 원 역시 경북지역 학생들의 학업과 재능 개발을 뒷받침하는 장학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장학회는 기탁자의 뜻을 살려 학생들이 각자의 적성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장학 지원을 내실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김진욱 NH농협은행 경북본부장은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갈 학생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면서 인재 육성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임종식 경상북도교육장학회 이사장은 “매년 학생들을 위해 소중한 장학금을 기탁해 주는 NH농협은행 경북본부에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장학금이 학생들의 꿈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충실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질문 중심 수업·평가 모델' 전국으로…초등 선도교원 1천 명 양성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학생 스스로 질문하며 배우는 수업과 서·논술형 평가를 연계한 경북교육청의 교육모델이 전국 학교 현장으로 확산된다. 경북교육청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경북교육청이 주관한 '2026년 학생 질문 중심 수업·평가 초등 선도교원 연수'를 마무리하고 전국 초등교원 1천 명을 선도교원으로 양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의 핵심은 학생 질문 중심 수업과 서·논술형 평가를 별개의 과정으로 다루지 않고 하나의 교육 흐름으로 연결한 '수업·평가 올인원 모델'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위해 모두 36차시 규모의 표준 교육모듈과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과정은 VOD 콘텐츠를 활용한 원격연수 10차시, 실시간 원격연수 8차시, 집합연수 18차시로 구성됐다. 단순히 강의를 듣는 방식에서도 벗어났다. 교사들이 직접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학생의 질문을 이끌어내는 수업을 설계한 뒤 서·논술형 평가문항과 피드백 방법까지 만드는 실습 중심 방식으로 진행됐다. 집합연수에서는 같은 교과와 단원을 맡은 교원들이 학생 질문 생성부터 수업 설계, 평가문항 개발, 피드백과 성찰까지 전 과정을 함께 수행했다. 지역이 다른 교원들이 공동 결과물을 만들고 이를 서로 검토하면서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했다. 연수 운영에도 디지털 방식을 적극 활용했다. 경북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온라인 웰컴레터를 도입해 일정과 교육내용, 사전 준비사항, 학습자료, 온라인 학습 플랫폼 등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VOD 원격교육과 실시간 원격교육, 집합교육으로 이어지는 전체 과정을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실습 결과와 학습 성찰 내용을 공유하도록 해 '안내-학습-실습-공유-성찰'로 이어지는 연수 구조도 마련했다. 기수별 연수생의 의견과 모니터링 결과는 이후 과정에 즉시 반영했다. 기본적인 표준 교육내용은 유지하면서도 참여 교원의 수준과 학교 현장의 요구에 맞춰 실습방법 등을 보완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경북교육청은 이번에 배출된 1천 명의 선도교원이 각 시·도와 학교로 돌아가 질문 중심 수업과 서·논술형 평가를 확산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의 좋은 질문이 수업을 변화시키고 수업과 연결된 평가가 다시 학생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경북에서 개발한 연수 모델이 전국 교원의 수업·평가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의 배움이 살아 있는 교실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동해안·북부권, 일자리·조직혁신·지역상생 잇단 행보

◇포항시, 직업계고 취업박람회 첫 개최…학교·기업 잇는 현장 채용의 장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포항시가 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중학생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마련한다. 시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포항실내체육관에서 '학생이지만 취업은 하고 싶어' 포항 직업계고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포항에서 직업계고를 대상으로 별도의 취업박람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경북세무고, 포항과학기술고, 포항보건고, 포항여자전자고, 포항제철공업고, 한국해양마이스터고, 포항흥해공업고 등 지역 7개 직업계고가 참여한다. 기업은 포스코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스틸리온, 지멘스헬시니어스 등을 포함해 모두 16곳이 함께한다. 기업 상담부스에서는 채용 정보와 직무 소개를 비롯해 취업 상담과 모의면접 등이 진행된다. 일부 업체는 실제 채용계획을 토대로 기계조립·정비, 용접, 선반, 제빵·서비스 등 분야별 직무와 필요한 역량을 학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학교별 홍보부스도 운영된다. 각 학교는 교육과정과 학과 특성, 학생들의 실습 결과물을 소개하며 직업계고 진학을 고민하는 중학생들의 선택을 돕는다. 세무·회계부터 기계, 전기전자, 이차전지, 스마트운항·양식, 간호, 뷰티, 디자인까지 폭넓은 전공 정보를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 취업 메이크업과 퍼스널 컬러, 취업 타로 등 학생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행사 당일 '직업계고에서 시작하는 포항의 미래'를 주제로 직업인 특강을 진행한다. 자신의 학창 시절과 진로 고민, 직업계고 학생에서 사업가와 정치인을 거쳐 시장에 이르기까지의 경험을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도전과 성장의 중요성을 전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학생의 진로 탐색과 직업계고 진학, 지역 기업 취업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학교·기업 간 협력 기반을 넓혀갈 방침이다. ◇영주시, 격무·기피업무 인사 혜택 확대…“어려운 업무 확실히 보상"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업무 부담이 큰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인사에서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격무·기피업무 근무자 우대제도 강화에 나선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최근 현행 격무·기피부서 인센티브 운영 상황과 경북지역 시·군의 지원제도를 살펴본 뒤 평정과 승진, 전보 등 인사 전반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시는 우선 격무·기피업무 담당자에게 적용하는 근무경력 가산점을 높이고 인정 시기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6개월 이상 해당 업무를 담당해야 가산점을 인정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를 맡기 시작한 시점부터 경력을 반영할 수 있도록 기준을 손질할 계획이다. 장기간 격무업무를 맡은 직원에 대한 승진 혜택도 확대한다. 2년 이상 격무·기피업무를 담당한 직원에게는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근속승진 기간 단축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보 과정에서도 일정 기간 격무·기피부서에서 근무한 직원의 희망부서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보직 선택권을 넓힐 방침이다. 산불과 집중호우, 폭설 등 재난 현장에 투입되는 안전업무 담당자에 대한 인사 우대책도 검토한다. 재난 대응 과정에서 높은 업무 강도를 감당하는 직원에게 격무·기피부서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근속승진 기간 단축 등 관련 제도를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민원이 많고 책임이 무거운 데다 밤낮없이 현장에 나가야 하는 업무 역시 누군가는 맡아야 한다"며 “어려운 업무를 담당한 직원이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평정과 승진, 전보에서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다른 시·군의 운영 사례와 직원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관련 규정을 정비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가을 숲길 걷는 '가든하이킹' 10월 개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백두대간의 가을 정취를 걸으며 즐길 수 있는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이 오는 10월 24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열린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마련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네 번째로, 도심 중심의 일반적인 걷기 행사에서 벗어나 백두대간 숲길과 수목원을 직접 걸으며 자연과 생태의 가치를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체력과 취향에 따라 20㎞ '어흥코스', 6㎞ '으르렁코스', 4㎞ '어슬렁코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어흥코스와 으르렁코스는 한국체육진흥회 인증 걷기 코스로 운영된다. 외씨버선길과 금강소나무길, 사과밭길 등 지역의 특색 있는 길을 지나도록 구성해 백두대간의 가을 풍경을 폭넓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는 9월 1일부터 백두대간 가든하이킹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2천 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참가자에게 봉화사랑상품권 5천 원을 지급해 행사 참여가 지역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완주자에게는 기념 메달을 제공한다. 행사장에서는 봉화장터와 지역 사과 홍보·판매 부스도 운영해 관광객들이 지역 농특산물을 함께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숲과 정원, 지역 자연을 직접 걸으며 백두대간의 생태적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행사"라며 “가을 풍경 속에서 가족, 친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양군 기본소득 시스템 개발업체, 지역발전 위해 500만 원 기부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관리 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기업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영양군은 19일 군수실에서 시스템 개발업체 ㈜유비와 지역발전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500만 원을 기탁받았다. 이번 기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관리 시스템의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영양군과 협력해 온 업체가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영양군은 전국 최초로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관리 시스템을 자체 구축해 신청부터 심사와 지급,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전산화했다. 행정 처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시스템 도입과 운영 방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달된 500만 원은 영양군 낙후지역발전 특별회계 세입 재원으로 편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리 향상을 위한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사례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지역 상생의 의미를 함께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관리 시스템을 함께 구축한 기업이 지역발전을 위한 나눔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사례가 되고 자발적인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위군, 민원 담당자 실무교육…신속·정확한 행정서비스 강화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이 민원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실무능력을 높이고 주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직무교육을 진행했다. 군은 18일 민원 처리 담당 공무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민원 행정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행정 전산망인 '새올' 시스템을 이용한 민원 접수 방법과 단계별 처리 절차를 살펴보고, 민원 처리 상황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과 개선방안도 공유했다. 특히 민원 담당자들이 업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처리 절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교육을 통해 담당 직원들의 업무 역량을 높여 민원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지속해 군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영덕군,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 우수상…3년 연속 수상 성과 영덕=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덕군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정책과 청년 정착 지원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평가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 영덕군은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이 평가는 전국 243개 광역·기초자치단체의 일자리 사업 추진 실적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방고용노동지청 1차 평가와 고용노동부 2차 평가를 거쳐 수상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한다. 영덕군은 계획 수립과 사업 집행, 성과 창출, 정책 환류 등 평가 전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3월 말 발생한 대형산불로 지역 고용시장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서도 일자리 고용률은 목표 대비 100.9%,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목표 대비 103.7%를 달성했다. 군은 산불 피해 기업과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비롯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외지 청년 정착,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맞춤형 일자리 발굴, 취업 취약계층 지원 및 직업훈련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청년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위한 '청년을 환영해' 프로젝트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청년 창업과 외지 청년기업 이전을 지원하고 공유주택 등 주거정책과 '영덕 한 달 살기' 같은 지역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청년 고용률은 12.4% 증가했고 청년인구 감소율도 8.2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상으로 영덕군은 2024년 우수사업 부문 최우수상과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 우수상, 2025년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 최우수상에 이어 3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지역 산업의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일자리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라며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함께 조성하고 미래산업과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해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김천시의회-성주군의회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의회가 의원 윤리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전문가 중심의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청렴·책임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의원의 겸직과 영리행위, 윤리규범 준수 여부 등을 보다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19일 김천시의회는 지난 18일 교육과 언론, 봉사 등 윤리·청렴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민간위원 7명을 위촉하고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위원회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의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의원의 겸직과 영리행위 등에 관한 사항을 검토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의원의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 준수 여부, 징계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도 윤리특별위원회의 요청을 받아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의원 윤리문제를 의회 내부 판단에만 맡기지 않고 외부 민간위원의 시각을 반영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는 사안이나 징계 문제를 다룰 때 보다 객관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의사결정 과정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의회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방의원의 겸직과 영리행위, 이해충돌 문제는 지방의회의 신뢰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자문위원회가 실제 심사 과정에서 얼마나 독립적이고 실질적인 역할을 할지가 중요하다는 평가다. 김천시의회는 앞으로 자문위원회의 전문적인 의견을 토대로 의원들의 윤리의식을 높이고, 의회 운영 전반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세길 김천시의회 의장은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자문을 통해 의회의 신뢰를 높이는 든든한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며 “김천시의회도 더욱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청렴한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리심사자문위원회 구성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민감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외부위원의 판단이 얼마나 독립적으로 존중되느냐다. 김천시의회가 이번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을 넘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윤리심사 체계를 정착시킬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의회가 다음 달 예정된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감사자료 분석과 정책질의 역량 강화에 나섰다. 19일 성주군의회는 지난 18일 의회 간담회장에서 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을 대상으로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대비 의정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김인성 교수가 강사로 나서 행정사무감사 실무를 비롯해 감사자료 분석 방법과 질의기법 등 실제 감사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특히 집행부가 제출한 방대한 자료에서 핵심 쟁점을 찾아내는 방법과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정책 대안까지 연결하는 질의기법을 주요 사례와 함께 다뤘다.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의 정책 추진 과정과 예산 집행이 적정했는지를 점검하는 대표적인 견제·감시 수단이다. 제한된 감사기간 안에 얼마나 정확하게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책을 제시하느냐가 감사의 실효성을 좌우한다. 성주군의회가 정례회를 앞두고 실무교육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의원들의 개별 질의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자료 분석의 전문성을 강화해 형식적인 감사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다. 김종식 성주군의회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군정 전반을 점검하고 군민의 입장에서 정책의 적정성과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살피는 중요한 의정활동"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의원들의 전문성과 정책분석 역량을 한층 높여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주군의회는 오는 9월 1일부터 21일까지 21일간 제301회 제1차 정례회를 열 예정이다.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와 함께 2025회계연도 결산안 등을 심의·의결한다. 행정사무감사의 핵심은 지적 건수가 아니라 군정의 문제점을 얼마나 정확하게 짚고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이끌어내느냐에 있다. 이번 사전교육이 실제 감사장에서 얼마나 날카로운 정책 검증으로 이어질지가 성주군의회의 의정 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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