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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브랜드·셀럽 연결’ FW 패션 쇼케이스 개최

CJ온스타일이 오는 25일까지 2025 가을·겨울(FW) 패션 쇼케이스 '더 스타일 아이콘(The Style Icon)'을 개최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하반기를 대표할 CJ온스타일의 패션 브랜드와 유명인사를 연결해 웰메이드 패션 콘텐츠로 주목도와 화제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예컨대 배우 기은세가 진행하는 '은세로운 발견'은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유메르를, 스타일리스트 정윤기는 칼 라거펠트를 선보이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번 쇼케이스는 △르네디피 △드베로타 △채컬렉티브 등 신규 브랜드를 첫 선보인다. 시즌 주요 신상품으로는 이태리 소재 알파카, 칠레산 푼타푸로 울 등 고급 프리미엄 소재가 눈에 띈다. 이 밖에 '바니스뉴욕', '더엣지', '셀렙샵 에디션' 등 CJ온스타일의 대표 패션 브랜드들도 쇼케이스에 출격한다. CJ온스타일은 이번 쇼케이스에 맞춰 모바일 앱을 통해 다채로운 스타일링 콘텐츠도 제안한다. '로맨틱 보호시크', '뉴 헤리티지' 등 하반기를 대표할 패션 키워드별 상품 소개는 물론, 대표 브랜드의 런웨이도 만나볼 수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CJ온스타일 고객은 유행에 민감하고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해 CJ온스타일이 제안하는 패션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특히 높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패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논알콜릭’ 모델로 안성재 셰프 발탁

롯데칠성음료가 논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논알콜릭' 광고 모델로 안성재 셰프를 발탁했다고 4일 밝혔다. 안 셰프는 지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쉐린 가이드 3스타를 획득한 파인 다이닝 식당 '모수'의 오너 셰프로, 요리 서바이벌 방송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클라우드 논알콜릭은 특수 효모를 사용해 발효 시 알코올 생성을 제한하는 클라우드만의 제한 발효 제조 공법이 적용된 논알코올 맥주다. 생산 공정상 인위적인 알코올 분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 맛과 향의 소실이 없는 자연스러운 맥주의 풍미가 특징이다. 독일산 노블홉과 호주, 캐나다산 맥아 등을 사용해 풍부한 맥아 향을 느낄 수 있으며 350ml 기준 50kcal로 칼로리 부담을 낮췄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가 만든 완성형 논알코올 맥주'라는 콘셉트로 안성재 셰프와 함께 클라우드 논알콜릭의 가치를 알리는 광고를 선보인다. 광고는 대형마트, 편의점 뿐만 아니라 롯데칠성음료 공식 직영몰 '칠성몰'을 포함한 온라인 채널 등에서 배너 광고, 기획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완벽주의 안성재 셰프와 함께 완성형 논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논알콜릭의 가치를 알리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논알콜릭과 함께 부담 없이 차별화된 풍미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BAT로스만스, 청년 서포터즈 ‘플로깅 히어로즈’ 발대식 개최

BAT로스만스가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기념해 청년 서포터즈 '플로깅 히어로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플로깅 히어로즈'는 올해 처음 발족한 청년 시민 서포터즈로,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며 BAT로스만스의 대표 ESG 캠페인 '에코 플로깅'을 함께 기획·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서포터즈들은 앞으로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은 비롯해 국내 대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상점 탐방, 다회용기 사용 실천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 '용기내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약 2개월 동안 팀별 미션을 수행하고 개인 SNS를 통해 활동을 공유하며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온라인 홍보대사' 역할도 수행한다. 더불어 BAT로스만스 임직원과 함께하는 '에코 플로깅' 캠페인의 기획과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청년 시민 활동가로서의 역량을 쌓는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플로깅 히어로즈는 2030 청년들이 친환경 문화를 이끄는 주체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과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성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AT로스만스는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이라는 글로벌 비전 하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2년 임직원 플로깅 활동을 시작으로 매년 환경 정화 활동 범위를 넓혀왔으며, 2024년에는 '연간 쓰레기 3톤 수거' 목표를 달성해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T&G ‘릴’, 8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 궐련형 전자담배 부문 수상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이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한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8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투표와 1:1 전화설문을 통해 브랜드의 충성도와 소비자 최선호 브랜드를 선정 발표하며, 궐련형 전자담배 부문에서는 '릴'이 후보 브랜드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인정받았다. KT&G는 2017년 독자적인 전자담배 플랫폼 '릴(lil)'을 론칭하고 '솔리드(SOLID)', '하이브리드(HYBRID)', '에이블(AIBLE)'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군을 시장에 선보였고, 디자인분야에서도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5' 본상을 수상하는 등 제품 우수성을 기반으로 상반기 기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릴'은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기술개발을 통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흡연방식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흡연모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흡연을 잠시 멈출 수 있는 '일시정지', '고속충전' 기능 등 다양한 소비자 친화적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또한, 최근 릴 에이블 전용 스틱 '레임(RAIIM)'을 출시해 기존 '리얼(REAL), 그래뉼라(GRANULAR), 베이퍼스틱(VAPOR STICK)'과 함께 전용 브랜드를 4종으로 확대했고, 기존 제품 대비 300원을 인하한 4500원으로 판매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면서 가격 선택지를 넓혔다. 한편, KT&G는 '릴' 브랜드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일본, 러시아를 비롯해 세계 33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해외 지식재산권은 누적 1만1000건이 넘는다. KT&G 관계자는 “'릴'은 브랜드 가치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며 국내외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통해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품 개발로 전자담배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아트·헬스케어의 만남”세라젬, 첫 예술 복합매장 공개

세라젬은 예술을 결합한 첫 헬스케어 복합 매장 '세라젬 아트, 쉼 바이(By) 꼴렉뜨 핑크'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리뉴얼된 현대백화점 천호점 내 점포에 조성된 이 매장은 세라젬이 제안하는 7가지 건강 관리 습관을 담은 체험존과 동일한 주제의 예술 작품을 함께 구성했다. '육체적 건강은 세라젬을 통해, 정신적 건강은 아트를 통해 완성한다'는 콘셉트 아래 척추·휴식·순환·밸런스·운동&뷰티·세라체크·아트존 등의 공간을 마련했다. 신진 작가 발굴과 전시 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아트 플랫폼 꼴렉뜨 핑크와 협업해 완성도도 높였다. 예컨대 척추존에는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브이(V) 컬렉션과 박혜 작가의 '풍요로운 초록빛'이 어우러져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밖에 공간별로 백인교, 규하나, 서호성, 진주희, 이준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다.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장 입구에서 세븐 해빗(7-HABIT) 안내 팜플렛을 받아 각 존을 체험할 때마다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9월 한 달 간 전 구간 완주 시 규하나 작가의 작품 '진심으로 가득 찬 무언가'에서 착안한 친환경 수세미 굿즈를 선착순 500명에게 증정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세라젬이 카페와 제품 체험 공간을 결합한 웰카페&라운지를 통해 시장에 혁신을 선보였듯, 이번 매장 역시 예술 작품을 더한 복합 공간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하는 다양한 형태의 체험 공간을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SKT, ‘연말까지 위약금 면제’ 수용 않기로

SK텔레콤이 '연말까지 위약금 면제 조치를 연장하라'는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원회의 직권 조정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전날까지였던 통신분쟁조정위원회의 회신 기한 내 의견서를 내지 않으면서 권고를 자동으로 수락하지 않게 됐다. 앞서 통신분쟁조정위원회는 유·무선 결합상품 해지로 발생한 위약금(할인반환금)의 절반을 SKT가 부담하고, 이동통신 위약금 면제 기한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라고 결정한 바 있다. 통신분쟁조정위원회는 “SK텔레콤이 안전한 통신서비스 제공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결합상품 해지가 회사 과실에 따른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위약금 면제 기한을 7월 14일까지로 제한한 것은 법리상 근거가 없고, 장문의 문자 1회 안내만으로는 이용자가 충분히 인지하기 어려웠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통신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깊이 있게 검토했으나 회사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과 유사 소송 및 집단 분쟁에 미칠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락이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SKT는 지난 4월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소비자 보상금에 5000억원, 정보보호 투자금액 7000억원 등을 책정한 바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이슈&인사이트] 서울·수도권 집중 외국인 부동산과 토지거래허가제 의미

3개월을 초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 규모는 2023년에 이미 약 246만 명으로,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산한 총인구의 4.8% 수준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하는 다인종·다문화 국가의 기준이 5%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수치가 갖는 의미는 크다. 서울 일부 지자체에서는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10%를 넘는 경우도 있었으며, 수도권 전체로 보더라도 숫자가 상당하다. 지방에서도 외국인 비율이 3~4%에 달하는 광역지자체가 여럿이다. 이제는 단순 관광객을 제외하더라도 외국인을 접하는 일이 특별하지 않다. 건설현장도 예외가 아니다. 일각에서는 아파트 등 건축물에서 하자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로 미숙련 기능공을 지적하며, 이는 현장에 투입되는 외국인 근로자 증가와 연결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국내 건설현장은 외국인 근로자 없이 운영되기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더 나아가 제조업·요식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은 이미 크다. 일부 근로자는 자산을 축적해 본국으로 돌아가 '코리안드림'을 실현하지만, 모두가 귀국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 정착해 거주지를 마련하고, 직장·생업 근처에 주택이나 상가를 매입하는 경우도 많다. 현재 국내에서 외국인이 부동산을 구입할 때는 토지거래허가 대상 토지를 제외하면 매입 규모나 목적에 큰 제약이 없으며, 신고만 하면 취득할 수 있다. 취득세 등 관련 세금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외국인 투자이민제도도 시행 중이다. 이러한 제도는 IMF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기존 허가제를 신고제로 전환한 데서 시작되었다. 외국 자본을 부동산을 통해 유치하는 방식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국내 거주 외국인의 상당수가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외국인의 보유 필지와 공시지가 또한 이 지역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책적 재검토가 필요하다. 이런 배경에서 최근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된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주목할 만하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의 주택 취득 시 실거주 수요 확인과 투기 억제를 목적으로 한다. 내국인과 외국인 간 형평성 문제를 고려했을 때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대부분 국가가 자국민 우선 정책을 채택한다는 점에서도 설득력이 있다. 지금까지의 부동산 규제는 내국인을 대상으로만 이루어졌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같은 대출 규제가 대표적이며, 올해 6.27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상한도 강화되었다.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등 자금출처 조사 역시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이번 외국인 토지거래허가제도 역시 허가 기준·위반 시 불이익을 세부적으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사실상 아파트와 동일한 구조인 주거용 오피스텔 등 준주거 시설도 제도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 또한, 외국인 부동산 거래 관리가 일시적·단발적 조치로 충분한지, 아니면 추가 법령 개정이 필요한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가 간 상호주의 논의에서 주요 쟁점은 '부동산 소유권의 영구취득'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다만, 특정 지역을 제외하면 현재 외국인 보유 부동산(주택)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따라서 이번 조치만으로 국내 부동산시장이 안정될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은형

[EE칼럼] 에너지 효율 향상의 10가지 경제 효과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전환의 두 축은 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이다. 2023년말 제28차 유엔기후협약당사국총회(COP28)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133개국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3배 확대하고, 에너지효율을 2배 높이기로 합의했다. 이는 각국 정부가 에너지전환에서 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력하게 표명한 것이다. 1970년대에 일어난 두 차례의 석유파동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폭등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효율 향상 운동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례로 여의도 광장아파트처럼 1970년대 말에 지어진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엘리베이터가 격층으로 선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주지사인 로널드 레이건은 1973년 캘리포니아에너지위원회를 설립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가 미국의 에너지효율을 선도하도록 만들었다. 우리나라도 1977년 동력자원부가 신설되었고, 필자가 근무하는 한국에너지공단도 1980년에 설립되었다. 1990년대에는 에너지효율관리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1992년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시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제품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일조했다. 미국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폐지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에너지스타(Energy Star) 프로그램을 1992년 도입하여 고효율 가전제품과 건물을 소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도왔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약 5,000억 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데 기여했다. 일본은 1998년에 톱러너(Top Runner)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가장 효율적인 자동차, 가전제품, 건축자재를 기반으로 효율 목표를 정해 다른 제품들도 일정 기간내에 달성하도록 요구한다. 석유파동과 같은 급격한 에너지 위기와 달리, 오늘날의 에너지 공급은 비교적 안정적이며, 비용 부담도 낮아 에너지효율에 대한 관심이 다소 줄었다. 그러나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예상되는 전기요금 인상이 에너지효율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기화가 진행되고, AI 활용이 늘면서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수요‧공급 법칙에 따라 수요가 많은데 공급이 적으면 가격이 오르기 마련이다. 실제로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일면서 전기요금 인상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기요금이 9% 이상 오른 주가 10개가 넘는다. 특히 메인주에선 37%나 급등했고, 뉴욕주, 유타주 등도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했다. 주요원인으로는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발전소와 전력망 부족 등이 거론된다. 이로 인해 전력회사들이 시설 투자에 나서면서 전기요금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석유파동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효율 정책과 기술개발에 커다란 노력을 기울였듯이, 전기요금 상승에 대한 대책으로 에너지효율이 재조명을 받을 것이다.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해 소상공인, 농부, 기업인들은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고효율 장비나 시설을 새로 도입하거나, 기존 시설의 개조에 투자를 하여 장비를 현대화하고 업그레이드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마침 국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효율을 고려한 합리적 소비를 장려하고, 국내 소비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구매 비용의 일부를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11가지 가전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 최고등급 제품을 구매한 국민에게 구매가의 10%를 돌려준다. 예산이 소진되기 전에 서두르자. 에너지전환의 두 축 중에서 재생에너지는 K-Pop만큼이나 세계인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반해 에너지효율은 스포트라이트는 커녕, 아직 무대 뒤에 홀로 서 있다. 재생에너지는 눈에 잘 띈다. 대규모 시설의 준공식에서 커팅할 붉은 테이프도 있다. 그러나 에너지효율은 손을 뻗어 만질 수 있는 실체가 아니다. 사진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할 일도 없고, 커팅할 테이프도 없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지지층도 많지 않다. 그렇기에 정부, 기업, 시민사회의 통찰력있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끝으로 IEA에서 발표한 에너지효율 향상이 가져다주는 무려 10가지의 효과를 소개하면서 글을 마친다. ①사용량을 줄인다 ②에너지 요금을 줄인다 ③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④전력망에 대한 투자비용을 줄인다 ⑤에너지안보를 높인다 ⑥온실가스를 줄인다 ⑦일자리를 창출한다 ⑧건물과 설비의 가치를 높인다 ⑨쾌적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건강에 도움이 된다 ⑩경제성장을 이끈다. 박성우

SK하이닉스 노사 임금협상 타결…‘성과급 상한’ 폐지

SK하이닉스는 임금 교섭 잠정 합의안이 노동조합 대의원 투표를 통해 타결됐다고 4일 밝혔다. 찬성률은 95.4%다. 이로써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임금 교섭을 마무리했다. 합의안은 임금 6% 인상, 성과급(PS) 상한제 폐지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는 성과급이 연간 기본급의 '최대 1000%'로 제한돼 있었다. 앞으로는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임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개인별 성과급 산정 금액 80%는 당해년도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매년 10%씩 지급할 계회기다. SK하이닉스는 성과급 일부를 2년에 걸쳐 이연 지급해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보상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윈-윈(Win-Win)' 효과를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기준(Rule) 정립 과정에서 구성원의 직접 참여와 제안·토론으로 합의를 이뤘다는 점도 높에 평가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오는 5일 임금협상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북 시군, 주민 복지공간 개소·농특산물 수출·기부제 성과 등

◇안동시, 주민 건강·소통공간 '꿀케어' 문 열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주민들이 건강을 챙기고 이웃과 어울릴 수 있는 새로운 편의공간 '꿀케어'를 2일 공식 개소했다. 복지관 2층을 리모델링해 마련된 이 공간은 약 10평 규모로, 신장계·체성분 분석기·혈압계·악력계·안마의자 등 다양한 건강 관리 기기와 휴식 시설을 갖췄다. 주민들은 일상 속에서 쉽게 건강을 확인하고 여가와 교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개소식에는 권기창 안동시장과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축사와 테이프 커팅,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권 시장은 “꿀케어가 단순한 건강 공간을 넘어 주민들의 마음을 잇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복지사업의 성과를 주민 체감형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LA 한인축제에 농특산품 20톤 수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지역 농특산품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 4일 영주시수출기업협의회는 봉현면 산업단지에서 LA 한인축제 판촉행사용 농특산품 20톤 선적식을 열었다. 이번에 수출된 품목은 홍삼제품, 과일잼, 쫄면, 산양삼, 벌꿀, 쌀 등 9개 업체가 준비한 25종으로, 약 11만 달러(한화 1억 5천만 원) 규모다. 이들 제품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 LA 코리아타운에서 열리는 한인축제 부스에서 전시·판매된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지역 기업과 함께 미국 현지 한인회, 유통업체와 협력해 지속적인 판로를 개척하겠다"며 농특산물 수출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예천군,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전국 최상위 성과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4일 청주에서 열린 제3회 고향사랑의 날 행사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참가해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성과를 올렸다. 전국 243개 지자체 중 8곳만이 본선 무대에 오른 가운데, 예천군은 경북에서 유일하게 진출해 탁월한 성과를 증명했다. 군은 누적 모금액 약 27억 원을 달성했으며, 맞춤형 답례품 제공, 기부자 예우 강화, 청년 인재 육성사업 등 다양한 사례를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기부가 단순한 모금이 아니라 지역을 살리고 공동체를 다시 세우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부자와 함께 예천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봉화군, 농특산물 활용 신제품 3종 개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9월 3일 농산물가공기술지원관에서 '농특산물 가공제품 개발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수행한 이번 용역을 통해 △버섯·사과 건강 스프레드 △7곡·현미동충하초·사과 영양 선식 △상황버섯·사과 기능성 음료 등 3종의 시제품이 완성됐다. 참석자들은 직접 시식하며 제품의 시장성을 확인했고, 향후 대량생산 및 HACCP 인증 절차를 거쳐 상용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농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청송군의회, '착한일터' 가입으로 나눔 문화 확산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의회는 3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착한일터' 가입식을 갖고 지역 나눔 확산에 동참했다. 이번 가입으로 청송군의회는 경북 243호, 청송군 3호 착한일터로 이름을 올렸다. 착한일터는 직장 내 임직원이 매월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청송군의회 의원 전원이 참여한다. 심상휴 의장은 “의원들의 기부 활동이 군민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주고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이 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북모금회 관계자는 “청송군의회의 솔선수범이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청송 안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기가구 주거환경 개선 '반짝반짝 빛나는 家' 추진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3일, 고독사 위험에 놓인 한 가구를 방문해 생활 공간을 새롭게 정비하는 '반짝반짝 빛나는 家'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펼쳤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청소를 넘어 위기가구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복지 실천의 일환이다. 이날 활동에는 협의체 위원 10여 명이 참여해 집안 곳곳에 쌓여 있던 쓰레기를 정리하고, 내부 공간을 구석구석 청소하며 위생 문제를 해소했다. 청소 이후 주거환경은 크게 개선돼, 해당 가구가 다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대상 가구는 협의체와 '고독사 게이트키퍼 행복기동대'의 공동 발굴을 통해 선정됐다. 현재 세대원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 중이며, 안덕면맞춤형복지팀은 이 가구를 사례관리 대상으로 등록해 의료·복지 등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종배 공공위원장은 “단순히 위기가구를 찾아내는 데서 멈추지 않고, 생활 터전에 직접 도움을 전하면서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움 없는,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덕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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