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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온천, 다시 뛰게 한다”…충남도·호반그룹 손잡고 고급 숙박시설 들어선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이용객 감소로 활력을 잃어가던 예산 덕산온천관광지의 부흥을 위해 고급 숙박시설 유치에 나섰다. 온천 중심 휴양지에서 벗어나 MICE와 웰니스가 결합된 체류형 명품 관광지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충남도는 24일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김태흠 지사,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덕산온천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고품격 숙박시설 건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덕산온천은 1917년 국내 최초 '탕' 기반 온천 개장 이후 1981년 온천지구, 1987년 관광지 지정을 받으며 전국적인 명성을 쌓았다. 이용객은 2003년 197만 6000명, 2005년 259만 6000명, 2007년 313만 5000명, 2011년 405만 9000명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2014년 437만 4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온천 관련 기업의 경영 악화로 2016년 166만 5000명까지 급락했고,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진 2020년에도 208만 명에 머물러 전성기 절반에도 닿지 못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342만 명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최고치 대비 약 100만 명 가까이 부족한 상황이다. 충남연구원은 시설 노후화와 변화된 관광 수요 대응 부족을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충남도는 덕산온천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고급 숙박시설과 컨벤션 기능을 갖춘 신규 관광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보고 투자 유치를 진행해왔으며, 리솜 계열 리조트를 운영하는 호반그룹이 참여를 결정하면서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예산군, 충남개발공사는 인허가 절차와 행·재정 지원에 협력하고, 관광지 내 공공사업 추진과 이용 활성화 방안 마련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호반그룹은 고급 숙박시설과 컨벤션 시설 개발을 맡아 추진하며, 건립 위치는 '옛 덕산온천관광호텔(원탕)' 부지로 확정됐다. 규모와 총사업비 등 세부 내용은 기업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유지된다. 충남도는 이 시설이 들어서면 덕산온천이 기존 온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회의·전시·컨벤션(MICE)과 웰니스 관광이 결합된 체류형 고급 관광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입 확대, 고용 창출, 지역 상권 회복 등의 효과도 예상했다. 김태흠 지사는 “덕산온천관광지가 이제 제대로 부흥할 시기를 맞았다"며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미술관·충남대 캠퍼스·종합병원과 연계해 컨벤션 기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리조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관광지로 만들겠다"며 “충남도·예산군·개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호반그룹은 예산 스플라스 리솜, 태안 아일랜드 리솜, 충북 제천 포레스트·레스트리 리솜, 제주 퍼시픽 리솜 등 전국 주요 리조트·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동두천시의회-파주시의회-포천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지난 3년간 고양시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 부정수급액이 1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희섭 의원이 고양시로부터 제출받은 기초생활보장급여 부정수급 현황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기초생계급여 부정수급 건은 1059건, 금액은 10억4200여만원에 달한다. 기초생계급여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의복, 음식물, 연료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 금품을 지급해 최저생활을 보장하고 자활을 돕고자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라 지급하는 급여 중 하나로 매년 정부가 발표하는 소득인정액 기준에 따라 선정, 지급한다. 그러나 매년 제도를 악용해 부정하게 수급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희섭 의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고양시 기초생계급여 발생 건수는 △2022년 595건 △2023년 169건 △2024년 295건으로 환수결정액은 10억4204만7928원에 이른다. 구별로 살펴보면 △덕양구 595건 △일산동구 169건 △일산서구 295건이며, 사유별로는 △소득미신고 931건 △가구원변동 101건 △재산취득 27건으로 소득을 신고하지 않고 부정수급한 경우가 약 8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올해 발생한 기초생계급여 부정수급은 10월 말 현재 238건, 3억300만원가량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헌데 2022년부터 2025년 10월 말 현재까지 이들 부정수급에 대한 환수율은 △덕양구 65% △일산동구 61% △일산서구 79%에 그쳐 더 적극적인 감독과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희섭 의원은 고양시 3개 구청을 상대로 열린 2025년도 문화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런 기초생계급여 부정수급 현황을 지적하고 보다 적극적인 조사와 모니터링 방안 등 부정수급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희섭 의원은 “주민들로부터 다양한 부정수급 사례에 관한 이야기를 듣지만 정작 행정기관 신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적극적인 신고 독려와 촘촘한 모니터링을 통해 세금이 낭비되고 복지제도 신뢰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의회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본회의장에서 의원 및 의회사무과 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제2차 정례회 대비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전문적인 예산안 심사와 효과적인 의정활동을 제고하고자 마련됐다. 1일차에는 서울시에서 지방의원으로 6선을 역임하고 현재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의회 입법고문으로 활동 중인 한국산업기술원 좋은정책연구소 소장 김용석 교수를 초빙해 예산안 심사 기법 교육이 진행됐다. 2일차에는 샤인앤컴퍼니 미디어센터 오수화 팀장이 강사로 참여해 누리소통망(SNS)를 활용한 소통 활성화 방안 등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김승호 의장은 24일 “이번 교육은 2025년 제2차 정례회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의원 역량 강화와 시민과 소통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진아 파주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파주시의회 의원 교육연수 조례안'이 제260회 제2차 정례회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번 조례안은 파주시의회 소속 의원과 당선인이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연수 운영과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발의됐다. 조례안 주요 내용은 △조례 목적 및 적용 범위 △교육연수 계획 수립 및 시행 △교육연수 신청 및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진아 의원은 “이번 조례안을 통해 의원 교육연수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의정활동 전문성을 높이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당선인 임기 초기 안정적인 의정활동 준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의회 서과석-안애경 의원은 21일 시의회 2층 의원회의실에서 포천 청년창업농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창업농업 지원사업 효율성 제고 및 실질적인 정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서과석-안애경 포천시의원을 비롯해 포천시 일자리경제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포천시농업재단 관계자, 청년창업농업인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청년창업농업인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지원사업 문제점과 필요한 지원 분야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참가자는 단발성 교육이 아닌 창업 인큐베이팅과 브랜드 조성 교육을 비롯해 △주기적인 1:다수 컨설팅 통한 단계별 기초교육 수립 △농업 브랜딩 및 디자인 지원사업 확대 △청년 아이디어가 추진되는 예산 지원 △융자사업 이자 부담 완화 위한 창업자금 지원 방안 검토를 논의했다. 안애경 의원은 간담회에서 “청년창업농업인 지원이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어 청년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일자리경제과 등 한 부서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모든 사업을 일원화해 효율적으로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서과석 의원은 “청년창업농업인이 포천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우리 시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포천시의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에이스침대, 루게릭병 환우 지원금 기부 “박보검 선행에 동참”

침대 브랜드 에이스침대가 루게릭병 환우를 위해 승일희망요양병원 지원기금 1억원을 비영리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에 전달했다. 24일 에이스침대는 “이번 기부는 승일희망요양병원의 원활한 운영을 돕고 루게릭병 환우들이 전문적인 의료·간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이스침대의 기부는 2023년 7월 브랜드 전속 모델인 배우 박보검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해 루게릭병 환우 지원 메시지를 전달한 것을 계기로 안성호 대표가 박보검과의 뜻에 동참해 병원 건립 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후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추가로 전달하며 누적 기부액은 4억원에 이른다. 전달식은 21일 서울 강남구 에이스에비뉴 서울점에서 열렸으며, 승일희망재단 로션김 이사장과 에이스침대 최범석 영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 용인시 모현읍에 위치한 승일희망요양병원은 중증근육성 희귀질환 환우와 가족을 위한 맞춤형 의료 및 간호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루게릭병 전문 요양병원이다. 총 239억원의 예산과 14년 이상의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3월 개원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이번 기부가 승일희망요양병원의 안정적인 운영 및 환우들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루게릭병 환우 지원을 위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대한항공, 인천공항 신규 격납고 건립…합병 후 300대 ‘안전 인프라’ 광폭 투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후 탄생할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 시대에 대비해 정비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약 1800억 원을 투입해 인천국제공항에 대형 항공기 동시 정비가 가능한 신규 격납고를 짓고, 글로벌 유지·보수·정비(MRO)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은 24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첨단 복합 항공 단지 정비 시설(H3) 개발사업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해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총 1760억 원을 투자해 6만9299㎡(약 2만1000평) 부지에 신규 정비 격납고를 건설한다. 오는 2027년 착공해 2029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 들어설 격납고는 향후 출범할 통합 FSC와 산하 저비용 항공사(LCC)가 운용하게 될 약 300여 대의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전진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시설 규모는 중대형 항공기 2대와 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해 정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완공 시 숙련된 정비 인력 등 300여 명이 상주하며 중정비 및 기체 개조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기홍 부회장은 이날 “정비 격납고는 단순한 건물이 아닌 안전의 요람이자 대한항공의 최우선 가치인 '절대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기반 시설"이라며 “설계 단계부터 세심하게 챙겨 가장 쾌적하고 안전한 정비 기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자체 정비 능력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인천공항을 글로벌 MRO 허브로 육성하려는 국가 항공 산업 전략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인프라 확충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번 격납고 건립 외에도 인천 영종도에 5780억 원을 들여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엔진 정비 공장을 짓고 있으며, 경기도 부천에는 1조 2000억 원 규모의 '도심 항공 교통(UAM)·항공안전 R&D 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국토요타 ‘2025 누구나 꿈나무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성료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자사가 후원하고 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한 '2025 누구나 꿈나무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지난 2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21년부터 5년간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문화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음악 교육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약 100여명의 아동·청소년이 본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예술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올해 정기연주회에서는 꿈나무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세종문화회관이 올해 새롭게 창단한 시민 오케스트라 '누구나 동행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했다. '세계여행'을 콘셉트로 유럽·남미·아시아의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김형준 한국토요타자동차 이사는 “앞으로도 아동·청소년들이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전남 나주로 확정…“단단한 지반·수용성·에너지밸리 시너지”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의 차세대 부지로 전남 나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나주시는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서 나주 왕곡면 에너지 국가산단이 우선 협상지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3일까지 이의 신청 절차를 거쳐 부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핵융합 기술은 바닷물에서 얻을 수 있는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연료로 삼아 태양 내부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지상에서 구현하는 기술로, 수소 1g으로 석유 8t과 맞먹는 에너지를 만든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자원 고갈 우려가 없어 '궁극의 청정에너지'로 평가된다. 이번 공모에서 나주가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는 입지·지반·수용성·산학연 집적도를 고르게 갖춘 점에 있다. 나주시는 공모 기준(50만㎡)의 2배가 넘는 약 100만㎡ 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연구시설 물류 이동에 필요한 4차선 이상 진입도로도 이미 갖춰져 있다. 특히 왕곡면 일대는 50년간 지진 등 자연재해가 없는 단단한 화강암 지반으로 조사돼 초대형 실험시설이 들어서는 데 최적 조건으로 평가됐다. 주민 수용성 역시 강점으로 작용했다. 나주시는 지난해부터 20회 넘는 주민 설명회와 서명운동을 진행하며 안전성과 경제효과를 설명해 높은 동의를 이끌어냈다. 또한 한국전력 본사, 670여 개 전력 기자재 기업,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등이 집적된 '에너지밸리'와의 산학연 시너지 효과도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공모에는 나주시 외에도 전북 군산시, 경북 경주시가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최종 부지를 확정한 뒤 2026년 예비타당성 조사, 2027년 착공, 2037년 완공을 목표로 총 1조 2000억 원 규모의 국가 연구시설 건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며 공감대를 쌓아온 결과"라며 “에너지밸리와 연계해 나주를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화재, ‘보험금 청구 외국어 서비스’ 오픈 外

◇ 삼성화재, '보험금 청구 외국어 서비스' 오픈 삼성화재가 증가하는 외국인 고객의 보험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보험금 청구 외국어 서비스'를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는 삼성화재 홈페이지·모바일 앱에서 제공되며, 영어와 중국어 기반으로 구성됐다. 삼성화재는 최근 외국인 고객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항목은 △보험금 청구(58.3%), △보험료 납입(14.0%), △증명서 발행(9.5%) 순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사용 언어는 중국어가 68.6%로 가장 많았고, 영어권(8.4%)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실제 영어·중국어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용성 테스트를 실시해 화면 구성, 안내 항목, 입력 절차 등을 검증하고 반영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이 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지원 언어와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고객 대상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KB손해보험, KCSG 지배구조 평가서 7년 연속 'A' 획득 KB손해보험이 한국ESG기준원(KCGS)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평가에서 7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주주권리 보호,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위험관리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영향이다. KB손보는 ESG 추진현황 및 추진계획을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하고, 금융·회계·위험관리를 비롯한 이사회 대상 전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이사회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이사회 평가 결과와 이사의 보수를 포함한 주요 지배구조 데이터를 공시하고 있다. KB손보는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도 4년 연속 최고등급(AA)을 받았다. 올해는 24개 기업이 참여한 보험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 DB손해보험, 프로미카서비스센터 파트너십 컨퍼런스 개최 DB손해보험이 전국 프로미카서비스센터와 현장출동전문업체를 초청, 'Together Dream Big! 2026' 프로미카서비스센터 파트너십 컨퍼런스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종표 DB손보 사장을 비롯해 자동차보상 전 임원 및 프로미카서비스센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를 되돌아보고 내년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지역별 우수 프로미카서비스센터에 대한 품질경영대상 시상 등이 진행됐고, 최근 보험업계 이슈가 되고 있는 품질인증부품 활용 활성화와 수리 우수업체의 고객경험 확대 방안도 화두에 올랐다. 심상우 자동차기술연구소장은 자동차기술 발전과 자동차보험이라는 주제로 신기술 도입에 따른 차보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앞으로도 프로미카서비스센터와 함께 미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과 고객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DB생명, 2025년 '금융소비자보호 GA 동행 간담회' 개최 DB생명이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DB생명은 보험GA협회 및 제휴 GA 17개사 소비자보호 담당자를 초청해 2025년 '금융소비자보호 GA 동행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기림 율촌 변호사와 이후록 수석전문위원 강사는 GA 영업 질서 확립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감독 대응 전략 등 내부통제 방향을 제시했다. 힐링 프로그램('맥주로 떠나는 세계 인문학 여행' 강의)도 마련했다. 이는 세계 각국의 맥주 문화를 조명하는 것으로, 소비자보호 담당자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재충전이 목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영국 런던도 관광세 도입 임박…연 최대 4600억원 징수 가능

주요 7개국(G7) 대도시 중 유일하게 관광세가 없는 영국 런던에서도 관광세가 도입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분권화 및 지역사회 권한 강화법'을 통해 각 지방정부에 관광세를 도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은 현재 의회 통과 절차를 밟고 있다. 영국 잉글랜드는 G7 중 유일하게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나 시장의 관광세 부과를 금지하고 있다. G7의 주요 도시인 파리, 뮌헨, 밀라노, 토론토, 뉴욕, 도쿄는 부과 방식은 차이가 있지만 현재 모두 관광세를 걷고 있다. 영국의 또다른 구성국인 스코틀랜드와 웨일스는 도시 내 숙박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유형의 관광세를 최근 도입했다. 스코틀랜드는 일일 숙박 요금의 일정 비율을 관광세로 징수하고 웨일스는 내년부터 1박당 1.30파운드(약 2500원)를 부과한다. 잉글랜드에서도 관광세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런던 관광세 도입을 위해 지자체장에 권한 이양을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온 인물 중 하나다. BBC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에서 1박 이상 머무른 관광객은 8900만명으로 집계됐다. 런던시 측은 “다른 국제적 도시와 유사하게 적당한 관광세는 도시 경제를 활성화하고 런던을 세계적인 관광·비즈니스 목적지로서의 명성을 굳건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런던에 관광세가 도입될 경우 연간 최대 2억4000만 파운드(약 4600억원)의 세수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정된다. 런던 시당국에 따르면 2017년 방문객을 기준으로 하루 1파운드의 정액 수수료를 부과할 경우 연간 약 9100만 파운드(1700억원)를 징수할 수 있으며, 숙박비에 5%의 세금을 매기면 약 2억4000만 파운드(4600억원)의 수입이 발생한다. 런던이 어떤 종류의 관광세를 징수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영국 싱크탱크인 '도시 연구소'는 G7의 주요 도시들에 부과 중인 관광세를 비교하면서 런던이 뉴욕이나 토론토처럼 숙박비에 따라 적용하거나 도쿄처럼 정액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경우 숙박시설의 위치, 유형, 등급 등에 따라 관광세가 다르다. 도시 연구소는 이어 인기 있는 도시를 찾는 사람들은 관광세에 크게 민감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들며 “주요 도시들과 비슷한 비율로 관광세를 도입하더라도 방문객 수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런던의 관광업계는 관광세 도입의 충격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런던 호텔 산업을 대표하는 '영국 호스피탈리티'의 케이트 니콜스 회장은 “이미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의 부가가치세(VAT)는 20%로 상당한 수준"이라며 “(관광세는) 세금 위의 세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고객들은 이미 가장 높은 수준의 세금을 내고 있다"며 “우리가 세금으로 사람들이 런던에 오지 못하게 막는다면 일자리와 성장, 투자를 빼앗는 세금을 부과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화오션, 캐나다 60조원 잠수함 수주 ‘청신호’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60조 원 규모의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의 향방을 가를 핵심 인사들이 연이어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을 찾았다. 지난달 마크 카니(Mark Carney) 총리에 이어 실무 총괄인 멜라니 졸리(Mélanie Joly) 산업부 장관까지 현장을 방문하며 한화오션의 잠수함 건조 역량과 산업 협력 가능성을 정밀 검증했다. 24일 한화오션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ISED) 장관이 이날 거제 사업장을 방문해 '장보고-Ⅲ 배치(Batch)-Ⅱ'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경영진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30일 마크 카니 총리의 방문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캐나다 정부 고위급 인사의 현장 실사다. 졸리 장관이 이끄는 캐나다 산업부는 국가 산업 전략과 공급망 강화, 기술 혁신 등을 총괄하는 핵심 부처다. 특히 이번 CPSP 사업이 단순한 무기 체계 획득을 넘어 캐나다의 경제 안보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만큼 주무 장관의 현장 검증은 사업자 선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졸리 장관은 이날 최근 진수된 '장영실함' 내부를 직접 시찰하고, 여러 척의 잠수함이 동시에 건조되고 있는 생산 라인을 확인했다. 한화오션 측은 졸리 장관에게 장보고-Ⅲ 배치-Ⅱ의 잠수함 잠항 능력과 무장 성능 등 기술적 우수성을 설명하는 한편, 캐나다 현지 산업과의 연계 방안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앞서 카니 총리가 방문 당시 “세계를 하나로 잇고 지켜내는 훌륭한 기업"이라며 한화오션의 역량을 높이 평가한 데 이어, 졸리 장관 역시 경쟁사를 압도하는 생산 능력과 납기 준수 역량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쇄 방문을 두고 캐나다 정부가 CPSP 사업의 평가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심층 검토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졸리 장관은 최근 “CPSP 사업은 캐나다 경제와 기술 생태계의 미래를 좌우할 대형 프로젝트"라며 자국 기업의 실질적 참여와 안보 역량 강화를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에 맞춰 한화오션은 단순한 잠수함 건조 기술 이전을 넘어, 한화그룹 차원의 포괄적 경제·산업 협력 패키지를 제안했다. 방위산업 협력을 필두로 △우주 △지속 가능 에너지 △핵심 광물 분야 등에서 캐나다 산업계와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졸리 장관의 이번 방문은 한화오션이 제안한 CPSP 사업이 본격적인 경쟁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면서 “한화오션은 캐나다 해군의 작전 요구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것은 물론, 기술 이전과 공급망 구축을 통해 캐나다 산업과 동반 성장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윤수현의 해외 Top Picks] 서학개미, AI 조정장서도 레버리지 ‘정면승부’…3배 ETF에 자금 쏠림

▲AI버블론과 금리 불확실성으로 관련 종목 주가가 조정을 받은 뒤에도 서학개미들은 더욱 다양한 섹터로 미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CRAISEE(크레이시)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고평가 논란과 금리 불확실성 속에 조정을 받았지만 서학개미는 이를 되레 매수 기회로 삼으며 3주 연속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AI와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팅과 원전·에너지 전환, 비트코인 인프라 등 차세대 테마로까지 투자처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5~21일)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종목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로 순매수 규모는 5억6614만 달러에 달했다. 이어 △알파벳(Class A)이 2억2491만 달러 △엔비디아가 9878만 달러 △아이온큐가 9418만 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나스닥100 지수 3배 레버리지, 7544만 달러) △엔비디아 2배 레버리지 ETF(6812만 달러)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5687만 달러) 등 AI·빅테크 관련 레버리지 상품들이 순매수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기술주 조정 국면에서도 이처럼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 상품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은 '반등 베팅'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SOXL과 엔비디아·테슬라 레버리지 상품 등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팔란티어(2394만 달러) △테슬라(2152만 달러) △엔비디아(9878만 달러) 등 AI 대장주에 대한 현물 매수도 동시에 확대되며 기대 심리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증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AI 산업에 대한 중장기 성장 신뢰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윤철 iM증권 해외주식 담당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회사채 발행과 함께 나타난 신용부도스와프(CDS) 동반 상승 현상이 'AI 버블 붕괴'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과도한 해석"이라며 “엔비디아 중심의 AI 생태계 순환투자 구도가 형성돼 있어 압도적인 실적과 현금을 바탕으로 한 엔비디아 자체의 '양적완화' 여력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업종에 거품이 끼어 있는 것은 맞지만 터지기까지는 요원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 시장은 강세장 속 조정 국면일 뿐 '투매'로 해석하기보다는 재정비 구간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특징 중 하나는 비트코인·가상자산 인프라 종목의 재부상이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4893만 달러) △아이리스에너지(IREN)(1481만 달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1357만 달러)가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Circle 관련 상품인 ULTRA CRCL도 624만 달러가 유입됐고, 이더리움 기반 Volatility Shares 2X Ether ETF 역시 2386만 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AI 이후 성장 기대가 반영된 차세대 기술주 매수도 두드러졌다. 양자컴퓨팅 종목 △아이온큐(9418만 달러) △퀀텀컴퓨팅(592만 달러), 원전 테마인 △뉴스케일파워(2048만 달러) △SMR 관련 2X 레버리지 ETF(1329만 달러) △LNG 기업 넥스트디케이드(1097만 달러)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971만 달러) 등으로 자금이 고르게 분산됐다. 한편 변동성 대응 차원의 안전자산 매수도 병행됐다. △iShares 0~3개월물 국채 ETF는 5631만 달러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고 △SPDR 블룸버그 1~3개월 T-Bill ETF도 798만 달러가 유입됐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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