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농어민 주도 4.5GW 태양광 개발…반도체·AI 메가프로젝트에 전력 공급

전남·광주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4.5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이 추진된다. 영암호·금호호와 인근 간척지를 활용해 발전시설을 조성하고, 농어민이 사업에 직접 참여해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기업재생에너지재단과 영암해남농어민탄소중립협동조합연합회는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에서 '4.5GW 농어민 태양광 개발 및 매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어민 주도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개발하고, 생산된 전력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지역 내 대규모 전력 수요기업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은 영암호·금호호 일원의 내수면 수상태양광과 인근 간척지 등에 조성하는 총 4.5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다. 구체적인 입지와 사업별 발전용량, 추진 일정 등은 사업성과 환경성, 주민 의견, 전력계통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농어민의 직접 참여와 이익 공유에 초점을 맞췄다. 양측은 수생태계를 보전하고 농어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농어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투명한 의사결정과 공정한 이익 배분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 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발전사업과 지역 내 전력 수요기업을 연계해 기업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발전사업의 수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구조다. 영암·해남 일대는 향후 대규모 재생에너지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전남도는 3GW급 AI 슈퍼클러스터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현대삼호조선소도 위치해 있다. 향후 전남·광주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등이 본격화할 경우 지역 내 재생에너지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협동조합연합회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농어민에게 새로운 소득원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은 발전사업과 지역 내 RE100 수요기업을 연결해 재생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지역에서 함께 이뤄지는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이치에너지 모햇, 누적 발전매출 1000억원 돌파

에이치에너지는 자사가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의 누적 발전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6년 만이다. 모햇은 개인의 자금을 모아 전국에 분산된 지붕 태양광 발전소에 투자하는 재생에너지 협동조합 기반 플랫폼이다. 개인이 협동조합에 가입해 자금을 대여하면 이를 태양광 발전소에 분산 투자하고,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판매해 발생한 수익을 조합원에게 배분하는 구조다. 모햇을 통해 조성된 발전자산도 꾸준히 늘었다. 28일 기준 협동조합이 보유한 발전소는 전국 2625곳으로, 전체 설비용량은 336메가와트(MW)에 달한다. 부지 면적으로 환산하면 축구장 314개 규모다. 지금까지 생산한 전력은 530기가와트시(GWh)이며 누적 매출액은 1100억원, 누적 투자금은 5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1000억원을 넘어선 누적 발전매출은 모햇을 통해 모집된 모든 협동조합의 발전자산에서 발생한 매출을 합산한 수치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믿었던 한국마저”…美 국채 파는 동맹들, 트럼프 어쩌나 [이슈+]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이 미 국채 매입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과 대만이 미 국채를 순매도하고 일본도 매입 규모를 급격히 축소하는 등 아시아 주요 우방국들의 자금 흐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미 국채금리에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블룸버그통신이 미 재무부와 국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과 외교적으로 가장 밀접한 국가 및 지역의 올해 1~8월 미 국채 순매수 규모는 1743억달러(약 233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급감한 것으로, 2021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 최저 수준이다. 이번 분석은 최초 발행 당시 만기가 1년을 초과하는 미 국채를 대상으로 했으며, 57개 국가 및 지역의 정부와 민간 투자자들이 매입한 금액에서 매도액을 차감한 순매수 규모를 집계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세계 최대 미 국채 해외 보유국인 일본의 올해 1~8월 순매수 규모는 3억8900만달러(약 52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99%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은 같은 기간 미 국채를 238억달러(약 31조원) 순매도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7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 최대 순매도 규모다. 대만 역시 미 국채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가 가운데 중국이 가장 많은 미 국채를 순매도했으며 한국과 벨기에가 그 뒤를 이었다. 다만 벨기에의 경우 중국 투자자들의 계좌가 일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반면 영국과 홍콩, 인도는 미 국채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국가 및 지역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자금 흐름의 배경으로 자국 통화 가치 하락과 국내 채권금리 상승, 주식 투자 수요 확대, 미국 정책에 대한 불안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아시아 주요국들은 무역 등을 통해 벌어들인 잉여 자금을 달러로 환전한 뒤 미 국채에 투자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아시아 통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자산을 매입할 여력이 줄어들었다.이에 각국 정부는 자국 통화 가치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로 일본 엔화 가치는 약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관련 통계에서는 일본 정부가 엔화 가치 방어에 나서는 과정에서 지난여름 미 국채를 비롯한 일부 증권을 매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한국 원화 가치 역시 한때 2009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반등했다. 미국 이외 국가들의 채권금리 상승도 미 국채 매입을 줄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일본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추가 수익률은 축소됐다. 양주경 키움자산운용 글로벌채권 부문 총괄은 미 국채 투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국채를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마켓츠 라이브(MLIV)의 안드레 드 실바 전략가 역시 높은 달러 자금조달 비용이 미 국채 투자 수익률을 잠식하는 반면 일본 국채는 금리 상승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채 대신 주식 등 다른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미 재무부 관료 출신인 브래드 세처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한국 투자자들이 채권보다 주식을 선호하는 반면 대만의 자금은 주식과 예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대규모 흑자를 기록하는 일부 미국의 우방국들이 미 국채를 대규모로 순매수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 방향에 대한 불안감도 미 국채 투자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테이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마사히코 루 수석 채권 전략가는 “미 국채시장이 해외 매수자를 잃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동적으로 매입하던 투자자들을 잃고 있다"며 “미국의 정책이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미 국채에 높은 비중을 배분하거나 잉여 자금을 자동적으로 재투자하는 관행을 정당화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국채시장의 구조적인 위험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정부 지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더욱 의존해야 하지만, 과거 안정적으로 미 국채를 매입했던 우방국들의 역할은 점차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국 국채시장을 둘러싼 불안에 대해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1월에는 그린란드 문제를 두고 유럽이 미국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미 국채를 매도할 경우 “대대적인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8월 미 국채금리가 급등했을 당시에는 채권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면서 “미국 경제는 강하며 금리는 인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헤지펀드와 은행, 뮤추얼펀드 등 민간 투자자들이 기존 매수자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으며, 이들의 미국 연방정부 부채 보유 비중은 약 70%까지 상승했다. 이는 1990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그러나 민간 투자자들은 미국 우방국들보다 국채 가격과 금리 변화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면서 미 국채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도이체방크의 오모리 쇼키 일본 담당 수석 채권 전략가는 “미 재무부는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조달 가격이 얼마인지, 그리고 그 가격이 얼마나 크게 변동할 것인지에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원전 수출은 ‘수십년 협력 관계’…AI 혁신·세계 공급망 기여해야”

한국 원자력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외 원전 공급망을 더욱 탄탄히 구축하고 공급망 전반에 걸쳐 있는 기업들이 제조 인공지능(AI) 도입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와 경주화백문화센터(HICO)는 28일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HICO에서 제 3회 국제 원자력 수출 및 안전 콘펙스(NES 2026)의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과 주나경 경주시장,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정범진 NES 2026 추진위원장(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송용진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공급망의 본질은 각자의 역량을 연결해 하나의 결과를 만드는 일"이라며 “우리는 원자력 산업의 사슬을 튼튼히 지키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 원자력 산업의 성장을 함께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세계 원자력 발전 시장에 기여할 전략 3가지로 △한국형 원전 수출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혁신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제시했다. 송 사장은 “APR1400은 UAE 바라카 원전의 건설을 넘어 상업 운전으로 이어지는 실적을 쌓았고, 체코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 사업도 계약을 체결해 현재 주기기가 제작되고 있다"며 “해외에서 쌓은 신뢰가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그 성과에는 발전 사업자 설계사, 제작사와 건설사, 수많은 협력 기업의 노력, 그리고 현지 파트너들과의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가 함께하고 있다"며 “원전 수출은 수십 년간 협력할 관계를 만드는 일로, 도입국의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현지 산업과 인력이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그 협력도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APR1400으로 축적한 경험은 혁신형 원자로(i-SMR)의 미래 수출 기반을 준비하는 데에도 소중한 자산"이라며 “대형 원전에서 쌓아온 역량을 다음 세대 원전으로 이어가며 각국의 다양한 수요에 기여할 수 있는 성별 원전의 선택지를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조 측면에서는 AI 기반 혁신으로 설계와 제조, 공급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랜 시간 축적한 경험에 AI를 더해 늘어나는 원전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제조 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며 “2028년 준공 목표로 준비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전용 공장에는 AI를 도입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연간 20개 규모의 SMR 제작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품질과 생산성을 높여 세계의 다양한 SMR 설계들이 실제 기기로 구현되는 데 기여하겠다"며 “스마트 공장 구축과 AI 도입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공급사들의 AI 활용 및 스마트 제조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급사들과 함께 제조 혁신을 추진해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력 양성 측면에서는 “AI는 사람의 경험과 판단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숙련된 인력의 지식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고 젊은 인재들이 원자력 산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업은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를 이어가고, 정부와 지역사회, 대학과 연구·개발단에서는 인재가 성장하고 기술이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반 제조 혁신으로 국내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해 세계 기대에 부응하고, 세계 원전 산업 파트너들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주문했다. 송 사장은 “원전 사업은 오랜 기간 기술과 자본, 사람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사업으로, 어느 한 기업이나 국가가 모든 역할을 맡을 수는 없다"며 “오랜 원전 건설과 운영을 통해 산업의 경험과 공급망을 축적해온 한국의 경험은 세계 원자력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므로 이 경험을 파트너들과 연결하는 동시에 국내 산업 기반도 계속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자력 도입의 혜택이 도입 국가와 그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기업의 노력에 정부 간 협력과 지역사회의 참여가 더해진다면 이러한 관계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 맥우드 국제경제협력기구 원자력기구(OECD NEA) 사무총장은 안정적이고 탄소 배출을 줄인 에너지 공급이 필요해지면서 원자력 산업이 다시 성장하기 시작했지만, 성과를 계속 내려면 인력 양성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맥우드 총장은 “OECD 국가들이 대규모로 원전을 짓던 1970~1980년 우수한 인력과 건설 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들, 여러 나라에 걸친 공급망이 갖춰졌지만, 지금은 이런 인프라가 없다"며 “원자력 인력 교육 프로그램과 공급망은 단기간에 복원되기 매우 어렵고, 오랜 기간 원자력에 대해 거의 관심을 안 가진 젊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도록 힘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원전과 SMR에 대한 큰 투자가 더 빨리 이뤄지도록 각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국과 미국, 프랑스, 영국 같은 국가들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위례선 트램 연내 개통 무산…안전기준·기관 간 이견에 발목

올해 12월 개통을 목표로 했던 위례선 트램이 안전기준 마련과 관계기관 간 이견으로 또다시 개통이 미뤄졌다. 전체 공정률이 97%에 달해 주요 시설 공사를 마쳤지만, 보행자 안전시설 기준과 교통안전심의 등 운영에 필요한 제도적 절차가 발목을 잡으면서다. 28일 서울시는 추가 안전진단과 교통안전심의 등으로 올해 12월 개통은 연기됐으며 내년 상반기에 확정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례선 트램은 지하철 마천역(5호선)과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 남위례역(8호선)을 연결하는 노면전차 노선이다. 전체 5.4㎞ 중 약 1.2㎞가 보행자 혼용 구간이고, 일반 도로 교차로 13개소에서 자동차와 보행자가 운행 공간을 공유한다. 위례선 트램은 10월 기준 전체 공정률 97%다. 궤도와 정거장, 차량기지 등 주요 기반 시설을 다 지어놓고도 운영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지연의 핵심 원인으로 관계기관 간의 이견을 꼽았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도로교통법 개정만으로는 서울경찰청과 서울시 간 이견을 해소할 수 없었다는 것이 2024년 이후부터 계속 논의됐다"며 “2024년도부터 갈등 조정안이 나온 2026년 8월까지 서울경찰청과 서울시 간 이견 사항을 중앙정부에서도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트램 주행 구간을 철도로 볼 것인지, 도로로 볼 것인지 교통안전시설 심의 여부를 둘러싸고 해석 차이가 발생해왔다. 현재 트램에 특화된 보행자 횡단시설 설치 기준이나 이와 관련된 제반 시설 기준은 마련돼있지 않은 상황이다. 트램은 도시철도로 분류되는 동시에 도로 공간을 이용하는 만큼 도로교통법의 적용도 받는다. 트램을 위한 단일한 법령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도로교통법, 국토계획법, 도시철도법이 혼재돼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트램 운영을 위해 보행자 횡단시설 설치기준 마련이 선결돼야한다는 입장이다. 임 본부장은 “울산, 대전 등에서도 트램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며 “법령체계가 있어야 이러한 혼란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사시에 누가 우선적으로 상황을 통제할 것인지 체계도 정립돼있지 않다. 경찰은 도로 현장에 대한 현장 통제 권한을 가지지만, 트램이 도시철도에 속하다 보니 트램 관제는 따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트램 사고 발생시 누가 사고 조사 주체가 될지도 문제다. 경찰이 사고조사 주체가 될지, 국토부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주체가 될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트램 운전자 자격요건은 어떻게 할지, 보험가입 의무 규정은 어떻게 마련할지 등 트램 사업을 추진한 지 약 20년이 지났음에도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규정이 마련돼있지 않은 상황이다. 임 본부장은 “시설 기준과 관련된 부분은 국토부에서 내부 기준을 정리해야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지는 않다"며 “특례법도 국회에서 관련된 입법이 발의된 상태이기 때문에 국회 일정에 따라서 조속하게 완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피코 이어 피코프렌즈도…코이카 ‘대한민국 캐릭터 어워즈’ 2년 연속 수상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기관 소통 캐릭터 피코프렌즈가 '2026 대한민국 캐릭터 어워즈'에서 공공 분야 소통·홍보 캐릭터 부문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피코프렌즈는 코이카의 핵심 가치이자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바탕인 5P를 캐릭터로 해석한 브랜드다. 피코(평화·Peace)·뽀용(사람·People)·팟찌(번영·Prosperity)·퓨리(환경·Planet)·포슬(파트너십·Partnership) 5가지 캐릭터로 구성됐다. 피코는 2022년 코이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카드뉴스·인스타툰 등 디지털 콘텐츠로 활용돼 왔다. 이후 피코송·이모티콘·팝업 매장·참여형 행사 등 여러 활동으로 국민과의 소통 접점을 확대해 왔고, 지난해에는 피코프렌즈를 추가로 선보였다. 코이카는 올 들어 공식 SNS에서 피코프렌즈를 활용한 밈(meme), 숏폼 등의 콘텐츠로 국민과의 소통을 지속해 왔다. 이번 수상에서는 이 같이 디지털 콘텐츠와 오프라인 행사를 넘나들며 캐릭터에 대한 관심을 실제 경험으로 넓힌 점을 인정 받았다. 코이카 관계자는 “피코프렌즈 특유의 사랑스런 매력으로 더 많은 국민 분들께 국제개발협력, 공적개발원조(ODA)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열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이카는 지난해 평화 요정 피코 단독 캐릭터로 이벤트혁신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5개 캐릭터로 확장한 피코프렌즈로 공공 분야 소통·홍보 캐릭터 부문상에 이름을 올렸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올공 사태’ 147일 만에 열린 투표용지 247만장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선거관리위원회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팀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지 약 247만장에 대한 현장검증에 착수했다. 당초 오전 9시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촬영 허용 범위를 둘러싼 특검과 국민의힘 측 참관인들의 대치로 2시간50분가량 지연됐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1시49분 송파구 투표지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선거 장비 등에 대한 임의검증을 시작했다. 해당 경기장은 6·3 지방선거 당시 송파구 개표소로 사용된 곳이다. 특검팀은 투표지 수량과 위조 여부, 보관 과정의 이상 유무를 살피고 투·개표 장비의 해킹이나 오류 가능성도 점검할 예정이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참관인들은 검증 과정을 생중계하고 개별 촬영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검팀은 개인별 촬영이 절차 진행과 보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원칙적으로 불허하겠다고 맞섰다. 박혁 특검보가 “특검도 못 믿으신다는 거냐"고 따지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이 못 믿는다. 국민들이 만든 특검이잖아요"라고 말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동하지 말라"고 항의하자 이 의원은 “의견 개진을 왜 선동이라고 하느냐"고 반박했다. 결국 특검팀은 방송사 2곳의 녹화 촬영과 여야 참관인 각 1명의 촬영을 허용하는 선에서 절충했다. 검증 종료 후 장비를 회수하며, 다른 참관인의 개별 촬영은 허용하지 않는다. ◇여야 96명 포함 총 110명 검증 참여 참관단은 민주당 추천 45명, 국민의힘 추천 40명, 조국혁신당 추천 5명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직원 6명 등 총 96명으로 구성됐다. 특검팀에서는 이 특검과 특검보 5명, 소속 검사 등 110명이 검증에 참여했다. 특검팀은 참관인 입회 아래 검증 대상 물품을 개방한 뒤 현장에 설치된 40개 계수부 탁자에서 투표지 수량과 이상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사무원들이 투표지를 육안으로 한 장씩 살펴보고 이상이 의심되는 투표지는 감정부로 옮겨 추가 감정을 진행한다. 특이사항이 있는 투표지는 별도로 봉인해 관리한다. 물품 보관 장소의 CCTV 영상도 분석해 외부 침입 흔적이 있었는지 살필 예정이다. 특검팀은 전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선거 관련 서류와 CCTV 등 자료를 검증에 활용한다. 투표지 분류기를 비롯한 선거 장비도 수거해 해킹이나 오류 가능성을 점검할 방침이다. ◇수사의 칼 어디를 향할지에 관심 경기장 밖에서는 검증 과정을 생중계하라는 집회 참가자들의 요구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께 경기장 출입구 주변에는 수백명이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생중계하라'는 팻말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기존의 '부정선거 재선거' 구호 대신 “생중계"를 반복해서 외쳤다. 현장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신동욱·김민수 최고위원, 정희용 사무총장,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집결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도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재선거를 요구한 것과 달리 민주당은 이번 검증을 계기로 장기간 이어진 올림픽공원 점거 집회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림픽공원에서는 6·3 지방선거 이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는 집회가 넉 달 넘게 이어졌다. 이번 검증은 지방선거 이후 147일 만에 이뤄졌다. 투표지 약 247만장과 각종 선거 장비를 점검해야 하는 만큼 검증은 자정을 넘겨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기동대 48개 부대와 대화경찰 150명, 형사·수사 인력 300명을 배치했다. 대규모 검증 이후 특검 수사의 칼이 어디를 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특검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함께 실시간 투표율 허위 입력 및 '가감(加減) 보고' 의혹, 선관위 입찰비리·특혜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노태악 전 위원장 등 선관위 지도부 소환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HD한국조선해양, 3분기도 이익성장 지속…영업익 1조4472억원

HD현대의 조선·해양사업 계열사들이 올해 3분기에도 가파른 이익 성장세를 유지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8조2862억원과 영업이익 1조447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37.3% 증가한 수치다. 계절적 요인에 따라 조업일수 감소·환율 변동 등이 부감으로 작용했으나, 향상된 생산성과 고선가 기반 매출 증가, 엔진기계·해양플랜트 부문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요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의 경우, 매출 5조7536억원, 영업이익 89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2%, 61.3% 성장했다. 선가 상승, 엔진기계와 해양플랜트 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진 결과다. HD현대삼호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 비중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56.3% 증가한 매출 2조3704억원 영업이익 4790억원을 올렸다. 또한 HD현대마린엔진은 엔진 인도 대수가 증가한 데 더해 이중연료(DF) 엔진 매출 비중도 확대돼 외형과 내실이 동반 성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8%, 197% 증가한 2114억원과 603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38.8% 증가한 매출 1508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보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고부가 선박의 매출 반영 확대와 생산성 향상으로 3분기 호실적을 주도했다. 해당 부문은 당기 매출 6조8393억원과 영업이익 1조 1453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0.3%, 32.3% 성장했다. 엔진기계 부문도 제품 믹스 개선과 HD현대마린엔진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매출 1조2012억원과 영업이익 2901억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 아울러 해양플랜트 부문은 프로젝트 공정률 상승에 따른 매출 확대와 계약 변경으로 인한 추가 수익 등이 반영된 결과 매출 3798억원과 영업이익 126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와 지속적인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컨콜] AI칩당 필요한 MLCC 용량 매년 2배…삼성전기 “증설해도 부족”

AI 데이터센터발 부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전기가 6조8000억원 규모의 기판 증설로도 고객사 수요를 모두 채우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패키지 기판 모두 공급 부족이 심화하는 만큼, 추가 증설의 시점과 규모를 어떻게 정할지 관심이 모인다. 28일 삼성전기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7633억원, 영업이익 69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165%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57%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0조4296억원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사업부별 매출은 컴포넌트 1조8830억원, 광학솔루션 9413억원, 패키지솔루션 9390억원 순이다. 특히 패키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했다. 서버 CPU·AI 가속기·네트워크용 등 데이터센터향 고부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공급이 늘어나면서다. MLCC가 주력인 컴포넌트도 서버·네트워크·파워 등 AI 데이터센터용을 중심으로 전 응용처 매출이 늘며 36% 성장했다.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환율이 우호적이지 않았는데도 실적이 좋았던 배경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삼성전기는 “AI 데이터센터 부품 수요의 고성장세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수요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MLCC·FCBGA 고부가 제품 판매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적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삼성전기가 마주한 현실은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9월 세종·베트남 등에 6조8000억원 규모의 패키지 기판 증설 투자를 공시했다. 이날 증설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삼성전기는 “이번 대규모 증설로도 고객사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려워 추가 물량 확대 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상황과 수급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 시점과 규모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만들수록 모자란 AI 부품, 품귀 언제까지 가나 삼성전기는 AI 부품 공급 부족이 4분기에 더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 서버용 GPU가 고성능화하면서 MLCC의 고용량화·초소형화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GPU·ASIC 한 개에 필요한 MLCC 정전용량이 매년 2배씩 늘어나는 현상을 'AI MLCC 법칙'이라고 부른다. 수요가 몰리면서 3분기 MLCC 출하량은 늘고 전체 재고는 줄었다. 평균판매가격(ASP)도 초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제품 구성이 개선되며 전 분기보다 올랐다. 고객사들은 물량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기는 현재까지 약 50곳의 고객사와 고용량·고압 MLCC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거나 체결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내년 MLCC 매출의 과반이 장기공급계약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패키지 기판 역시 주요 빅테크 고객사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비를 지원받고 장기공급계약을 맺은 상태다. 삼성전기는 “고객 관점에서도 패키지 기판을 단순 부품이 아니라 반드시 공급망을 구축해야 하는 전략 부품으로 간주하는 흐름"이라고 짚었다.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풀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최첨단 제품은 높은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이 요구돼 공급 가능 업체가 제한적이고, 캐파(생산능력) 증설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타이트한 수급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동 부품을 기판 안에 내장하는 임베딩 기판에 대해서는 “수동 부품과 이를 임베딩한 FCBGA 기판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유일 업체"라고 강조했다. 실적 구조도 AI 쪽으로 빠르게 기울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매출 8743억원 가운데 약 97%(8476억원)가 컴포넌트와 패키지솔루션에서 나왔다. 1년 전 3214억원이던 패키지솔루션과 광학솔루션의 매출 격차는 이번 분기 23억원까지 좁혀졌다. 광학솔루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 감소했다. 다만 삼성전기는 3분기부터 북미 거래선에 휴머노이드용 카메라 모듈 공급을 시작하고 북미 거점의 공급 능력을 확대하는 등 새 수요처 발굴에 나섰다. 투자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삼성전기는 “국내외 부지·인프라 확보를 위한 선행 투자까지 감안하면 올해 투자 규모가 당초 전망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도 MLCC와 FCBGA의 제품 구성 강화와 판가 상승 효과에 힘입어 통상적인 수준을 훌쩍 넘어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예상했다. 필리핀에 건설 중인 신공장은 내년부터 최첨단 고부가 MLCC 양산을 시작한다. 지난 9월 공시한 기판 증설분은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양산에 들어가 2028년부터 매출에 본격 기여할 예정이다. 임베딩 기판 공급량도 2027년 이후 본격 확대된다. 삼성전기는 내년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농어촌공사, 고흥서 ‘스마트농업 확산·고도화’ 현장 과제 논의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7일 전남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지원센터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농업 고도화 및 확산 전략'을 주제로 '케이알시(KRC) 국정이음 테마회의'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의는 국정과제가 농어민과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연결되도록 관계 기관과 이해관계자가 논의해 해법을 찾는 자리다. 이번에는 국정과제 68번인 '국민의 먹거리를 지키는 국가전략산업으로 농업 육성' 중 스마트농업 분야를 다뤘다.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광주특별시, 고흥군 등 중앙·지방정부 관계자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관계 기관, 농산업체, 선도 농가, 청년농 관계자 4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날 국정이음 테마회의는 스마트농업 확산과 고도화를 위한 여러 방안이 논의됐다. 주제 발표에서는 스마트농업 확산·고도화를 위한 정책과 기술 현황이 공유됐다. 공사는 '스마트농업 사업 현황 및 확산 방안'과 '스마트온실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연구 수행 현황'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스마트농업 데이터 표준화'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인공지능 기술 및 기자재 현장 확산'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지역 스마트농업 육성계획 수립 협력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방안 △청년농 창업 컨설팅 △고품질 데이터 확보를 위한 장비 규격화 △온실 특성을 반영한 시공 기준 고도화 △대규모 온실 운영을 위한 인력 관리 최적화 △청년농의 자금·부지 확보 등의 과제를 두고 의견을 공유했다. 회의 종료 후 참가자들은 혁신밸리 청년보육온실로 자리를 옮겨 환경제어실과 재배 구역 등을 둘러봣다. 다음으로 교육생들과 스마트농업 참여 계기와 재배 작목·운영 방식, 농산물 유통·판매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공사는 이날 현장 체감도와 시급성이 높은 과제를 먼저 검토한 뒤, 중장기 과제는 관계 기관과 손잡고 이행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현장의 의견이 정책과 사업에 반영되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하고, 스마트농업 확산과 고도화를 뒷받침해 농업이 국가전략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지난 달 15일에도 청주시 미원면에서 고객과 학계, 지방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RC 국정이음 테마회의'를 개최했다. KRC 테마회의는 국정과제와 농촌 현장을 잇고자 마련된 현장 소통 프로그램으로, 경영진이 직접 현장에서 정책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국정과제 실행 과정에 녹여 농어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적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