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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 멈추자 코스피 분위기 변화…반등 가능성 고개 들어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코스피의 표정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로 돌아선 데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난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통화정책 부담까지 일부 해소되자 증시의 반등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1시 기준 3989.45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4010선까지 올라섰다. 이후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980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48억원, 311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역시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조짐을 보였다. 증시 반등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환율 안정이 꼽힌다. 최근 1470원대를 넘나들던 원·달러 환율은 1460원대 초반까지 내려오며 급한 불을 껐다.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암시했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된 영향이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재유입될 경우 환율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최근 급등했던 환율은 단기적으로 상단을 확인한 뒤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고환율 상황에서 추가 인하가 원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환율과 금리 모두 '급변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 압력도 완호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82%대를 기록하며 지난주 30% 수준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통화 완화 성향으로 평가되면서 금리 불안 심리가 다소 누그러진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AI 버블 논란'도 다소 잦아드는 분위기다. 뉴욕증시는 전날 △엔비디아(+1.37%) △마이크로소프트(1.78%) △브로드컴(3.26%) △팔란티어(1.36%) 등 주요 AI 관련 종목이 상승 마감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국내 반도체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장중 10만원 선을 웃돌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SK하이닉스 역시 3% 넘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수급 변화가 단기 반등의 여지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이 나온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가 약 14조원에 달하며 과도한 조정이 나타났다"며 “단기 과매도 주체가 외국인이었던 만큼 외국인이 재차 매수에 나설 경우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 상승 효과가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외국인 매도 강도는 단기적으로 극단 수준에 근접해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수급 지표상 과매도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20영업일 외국인 순매수·시가총액 비율이 -0.44%까지 하락해 과거 위기 국면을 제외하면 하단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최근 매도는 펀더멘털 악화보다 수급 요인에 따른 차익 실현 성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등 초반에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낙폭과대 업종 중심의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시장 전반의 분위기도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급락 이후 반등 초입 국면에 진입하면서 투자심리 역시 점진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변 연구원은 “지난주까지 급락하던 국내 증시가 이번 주 들어 반등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며 “시장 리스크가 여러 측면에서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으로 유동성 기대가 위축됐지만, 최근 미국 경제지표 둔화와 증시 조정으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분위기는 분명 달라졌지만 완전한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이어진다. 환율 안정과 금리 동결이 단기 반등을 이끌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흐름과 미국 통화정책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돼다는 점만으로도 코스피에 숨통이 트인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실적과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번 반등은 일시적 흐름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패트롤] 고양시-동두천시-양평군-포천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은 소극장 기획공연 시리즈인 '2025 새라새 ON 시리즈'의 12월 프로그램으로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은 연극 을 내달 6일과 7일 양일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선보인다. 새라새 ON 시리즈는 '새롭고도 새로운'이란 순우리말 '새라새'처럼 소극장 특유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획공연을 선보이는 고양문화재단의 대표적인 소극장 브랜드다. 12월에는 작년 연극계 주요 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화제작을 초청해 연말을 시작하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은 설화 '생거진천 사거용인(살아서는 진천이 좋고, 죽어서는 용인이 좋다)'을 모티프로 해, 저승차사들이 동명이인인 '용인 사는 추천석' 대신 '진천 사는 추천석'을 잘못 데려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소동극이다. 작품은 죽음을 무겁거나 어둡게 그리는 대신, 능청스러운 충청도 사투리와 전통 놀이 연극 형식을 적극 활용해 유쾌하고 신명 나게 풀어낸다. 특히 이철희 연출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해학이 돋보이며, 관객에게 '잘 사는 것은 무엇이며, 또 잘 죽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2024년 제17회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2024 한국연극 베스트 7'에도 선정된 바 있다. 작-연출을 맡은 이철희는 '2024년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상을 수상하며 현재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창작자로 자리매김했다. 조영규-강일-곽성은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앙상블 또한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남현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7일 “은 대한민국 연극계가 인정한 검증된 작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며 웃을 수 있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췄다"며 “연말을 맞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유쾌한 감동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 의 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이다.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 또는 전화(1577-7766)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청소년 및 65세 이상 할인, 예술인 패스 할인 등 혜택이 다양하다. 한편 2025 새라새 ON 시리즈는 연말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이어간다. 12월 말에는 시리즈 대미를 장식할 이 준비돼 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 오는 29일 오후 5시 시민회관 공연장에서 2025년 제14회 동두천시립합창단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시민과 합창의 감동을 나누고 지역 문화 수준을 한층 높이기 위해서다. 올해 공연은 두 개 테마로 구성된다. 1부에선 전통적 미사 형식에 탱고의 리듬과 감성을 결합한 '미사탱고(Misa Tango)'가 무대에 오른다. 반도네온 연주와 무용 퍼포먼스가 더해져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식의 합창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부는 세계적 명작 뮤지컬 '레 미제라블'을 주제로 연출과 안무가 결합된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웅장한 무대와 합창이 조화를 이루며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곽미영 문화예술과장은 27일 “동두천시립합창단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진심 어린 무대를 준비했다"며 “음악이 시민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내달 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라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 단속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운행 제한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히 발생하는 겨울철(12월~3월)에 맞춰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전국 배출가스 5등급 저공해 미조치 차량이 단속 대상이며, 적발될 경우 1일 최대 1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속 제외 대상은 △배출가스 저감장치(DPF) 부착 차량 △장애인 차량 △국가유공자 및 보훈대상자 차량 등이다. 저공해 조치 신청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를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조기 폐차 관련 문의는 1577-7121, 저감장치 부착 관련 문의는 1544-0907로 하면 된다. 차량의 배출가스 등급 확인은 등급제 콜센터(1833-7435)를 통해 가능하다. 양평군은 조기 폐차 및 저감장치 부착 지원 보조금이 내년까지만 지급되는 만큼, 해당 차량 소유자의 적극적인 신청을 당부했다. 홍윤탁 기후환경과장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겨울철 군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조치"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군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민자고속도로 통행료(기본요금) 중복부과 방지 방안 연구' 중간보고회를 25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경기도 주관 '2025년 제1차 시-군 정책연구'에 선정돼 경기연구원에서 수행 중이며,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포천–화도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통행료 체계 문제점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중간보고회에는 포천시, 포천시의회, 경기도 도로정책과 관계자가 참석해 시민 통행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연구진은 민자고속도로 연계 이용 시 기본요금이 중복으로 부과되는 구조적 문제를 점검하고, 통행료 조정 근거 마련과 재원 분담 방안 등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포천 나들목(IC)에서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이용해 소흘 나들목(IC)까지 이동하면 이동 거리는 13km이며 요금은 1700원(130원/km)이다. 반면 포천 나들목(IC)에서 구리–포천과 포천–화도 고속도로를 연계해 고모 나들목(IC)까지 이동하면 거리가 14km로 비슷한데 요금은 2900원(207원/km)으로 크게 높아진다. 이는 구간별 운영사가 달라 기본요금이 중복으로 부과되는 현행 체계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포천시는 시장-군수협의회 등을 통해 개선을 지속 건의해 왔다. 특히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통행료 조정 방안을 면밀하게 살펴 내달 연구를 마무리한 뒤 결과를 주무 부처와 국회 등 관계기관에 제출할 정책 건의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종훈 포천시 부시장은 중간보고회에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중복부과 문제는 특정 지역의 불편을 넘어 고속도로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경기북부 균형발전과 교통 불균형 해소를 위해 경기도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 개선을 위한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와 ㈜엠비씨플레이비는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하남시어린이회관 운영 및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엠비씨플레이비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를 운영하고 있다. 하남시어린이회관은 미사노인복지관 부지 내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약 4400㎡규모로 조성되며, 공공형 키즈카페와 실내놀이터,전시공간, 연령별 놀이체험실, 옥상 야외풋살장 등 놀이와 체험이 결합된 어린이 전용공간을 갖출 예정이며, 오는 2027년 개관이 목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전시-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상호 협력 △하남시어린이회관 콘텐츠 운영 자문 △각 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 협조 등을 추진한다. 엠비씨플레이비는 키자니아를 운영하는 교육-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2010년 서울을 시작으로 2016년 부산, 2023년 베트남 하노이 등 3개 파크를 개성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키자니아는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어린이에게 수준 높은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이들은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직업의 세계를 경험하며 경제 개념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또래와 협업을 통해 사회성과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적 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키자니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기반의 현실적이면서 구체적인 직업 체험 콘텐츠는 하남시의 아동-청소년 성장지원 정책과 맞닿아 있어 연계 효과가 크다고 하남시는 설명했다. 하남시와 엠비씨플레이비는 키자니아의 직업-진로 체험 콘텐츠와 하남시어린이회관의 과학-문화예술-신체활동 기반 놀이공간을 결합해 다양한 주제의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하남시드림스타트 '적성 찾아주기' 등 기존 아동-청소년 프로그램에도 실제 직업체험을 접목해 실질적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하고, 하남시 주요 행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키자니아 콘텐츠 연계도 검토할 예정이다. 하남시민을 위한 혜택도 제공된다. 양 기관은 매년 3월 중 하루를 정해 관내 아동을 키자니아에 무료로 초청해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는 '하남시민의날'을 운영해 키자니아 입장료를 할인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하남시어린이회관은 아이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마음껏 뛰놀며, 체험을 통해 꿈과 진로를 그려볼 수 있는 하남의 대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키자니아 운영 노하우와 하남시 아동정책 경험이 만나 아이들에게 수준 높은 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하남시민의 문화-교육복지도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재형 ㈜엠비씨플레이비 대표는 “키자니아에서 쌓아온 직업체험 콘텐츠 기획-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하남시 아이들이 보다 넓은 세상을 상상하고 미래의 꿈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그동안 '서울 상상나라', '강남-송파-강동 어린이회관' 등 우수 사례 벤치마킹과 학부모-아동 설문조사, 주민설명회, 자문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하남시어린이회관 기본구상과 층별 기능, 놀이-체험 콘텐츠 방향을 구체화해 왔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실내외 놀이터', '공연-문화 체험공간' 등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하남시어린이회관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공주에 국가 화재안전 기준센터 온다”…국립소방연구원-공주시 협약 체결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국립소방연구원과 손잡고 국가 차원의 화재안전 연구개발(R&D) 기능을 공주로 확장하는 협력체계를 공식화했다. 핵심은 국립소방연구원 신청사 건립과 연계한 '국가화재안전기준 연구센터(가칭)'의 공주 유치다. 공주시는 국립소방연구원과 국가화재안전기준 연구센터(가칭) 건립을 포함한 소방 연구개발(R&D)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공주시청 대백제실에서 열렸으며, 최원철 시장과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립소방연구원이 수행하는 화재 표준평가 절차 개발, 안전기술 연구, 실증 실험 등 고도화된 국가 R&D 기능을 공주로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국립소방연구원 신청사 건립과 맞물려, 소방시설의 화재 적응성 평가를 전담할 '국가화재안전기준 연구센터' 구축을 공동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립소방연구원 신청사는 현재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 국민안전교육연구단지 내에서 건립이 진행 중이다. 연구센터는 ▲시스템 단위 소방시설 시험이 가능한 시험장 운영, ▲소방시설 평가기술의 표준화 연구, ▲신기술·신공법의 제도권 조기 진입 지원 등을 수행하며, 향후 소방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국립소방연구원은 연구센터 유치와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공주시는 인허가와 기반시설 조성 등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아울러 양 기관은 소방 연구 및 관련 산업 육성에 필요한 공동 협력체계를 지속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연구센터는 국가화재안전기준 고도화와 미래 소방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공주시와 협력해 신종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성과가 지역과 국가의 성장 동력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공주가 K-화재안전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결정적 전환점"이라며 “연구센터가 들어서면 공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소방·재난 연구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혁신 거점이 된다. 국립소방연구원과 긴밀히 협력해 국가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연구 중심지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주시 사곡면 일원은 중앙소방학교, 국가재난안전교육원, LX국토정보교육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이 자리한 안전·교육·정보 인프라 밀집지역이다. 국립소방연구원도 연구행정동과 특수연구동, 화재실험동, 가스 실증연구센터 등이 속속 준공되며, 동종 기관이 집적된 전국 유일의 소방 연구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패트롤] 구리시-동두천시-안양시-양주시-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 구리실버인력뱅크는 25일 오전 10시, 구리시니어클럽은 같은 날 오후 3시 구리시립체육관에서 '2025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종결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노인 일자리 참여자 1800여명이 참석했다. 구리실버인력뱅크는 봉선복지재단에서, 구리시니어클럽은 대한노인회 구리시지회가 각각 운영하며, 지역 노인에게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행사에 앞서 양 기관은 한 해 동안 성실히 활동한 일자리 참여 노인을 격려하기 위해 마하무용단, 고고장구, 동동악극단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문화 향유 시간을 제공했다. 또한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모범적으로 참여한 노인 38명과 오랜 기간 노인 일자리 확대-유지에 이바지한 수요처 2곳에 대해 구리시장상을 수여했다. 종결 평가회는 △1년간 활동 영상 시청 △참여자-수요처 만족도 조사 결과 보고 △2026년도 신규사업 안내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참여자에게 노인 일자리 활동에 대한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낄 기회를 제공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준 어르신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실버인력뱅크는 올해 11월 기준 23개 사업단에서 1058명 노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구리시니어클럽은 27개 사업단에서 1291명 노인이 활동 중이다. 두 기관은 노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활기찬 노년 생활 지원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지역 곳곳의 숨은 매력을 발굴하고 시민 참여형 홍보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해 '2025년 동두천시 마을미디어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지역 및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동두천을 알릴 수 있는 내용을 자유롭게 영상으로 제작하면 된다. 지역 축제, 자연관광지, 체험행사, 역사-문화자원, 맛집 등 동두천 매력을 담은 영상이라면 형식 제한 없이 출품할 수 있다. 작품 분량은 엔딩 크레딧을 포함해 3분 이내이며, mp4-avi-mov 등 일반 영상 파일 형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 신청은 내달 12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한다. 출품자는 본인의 누리소통망(SNS) 계정에 영상을 업로드한 뒤 제출 서류와 함께 게시 URL을 전자우편(ddcmediacenter@gmail.com)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등 관련 서식은 동두천시 및 동두천미디어센터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동두천시는 총 1350만원 규모의 시상금을 통해 우수작을 선정한다.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150만원, 우수상은 2팀 각 100만원, 장려상은 5팀 각 70만원, 인기상은 10팀 각 30만원이 수여된다. 또한 미디어센터 마을미디어 동아리를 지원 하기 위해 별도 부문인 '마을미디어상'(50만원)도 마련됐다. 한지영 홍보미래담당관은 27일 “이번 공모전이 시민과 전국의 창작자들이 바라본 동두천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창의적인 영상 콘텐츠를 통해 동두천 감동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도 스마트도시 인증 평가'에서 기초지자체 최초로 스마트도시 '2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시행 후 현재까지 1등급 지자체가 없어 인증받은 지자체 중 최고등급이다. 아울러 안양시는 2021년 최초 인증(3등급), 2023년 재인증(3등급)에 이어 스마트도시 3회 연속 인증에 성공했다. 27일 안양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혁신성, 거버넌스 및 제도, 서비스 기술-인프라 등 3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5등급제(최고 1등급)로 평가하고 3등급 이상 기관을 인증하고 있다. 안양시는 교통-안전-도시관리-환경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우수한 도시 혁신 역량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작년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스마트시티 국제표준(ITU-T) 인증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 교통관리체계 고도화, 인공지능(AI) 기반 도시 안전망 구축, 도시데이터 플랫폼 운영 등이 우수한 스마트도시 기반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생활밀착형 AI자율주행버스'주야로'운영을 비롯해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고령자 스마트 안심서비스' 개발 △경기도 내 23개 지자체에 안전귀가 앱 무상 제공 △AI와 빅데이터 연계 교통안전 강화 솔루션 등은 스마트도시 선도 모델로 높이 평가됐다. 특히 지난달 인공지능 동선 추적 시스템 '에이드(AIID)'를 통해 치매 노인 실종자를 수초 만에 탐색해 3시간 만에 구조하는 성과도 거뒀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속된 스마트도시 인증 획득은 안양시가 미래지향적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 서비스 확대와 지속가능한 도시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26일 경기도 주최 '2025년 시-군 일자리센터 운영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단체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지역 일자리정책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경기도 관내 시-군 일자리센터의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고용서비스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주관했다. 양주시일자리센터는 고용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양주고용복지+센터 내 입주 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추가 예산 없이 공동사례 관리 시스템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구직자 정보 공유하고 각 기관 강점을 살린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한 구인처 공동 발굴을 비롯해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소 운영 △정기 실무회의를 통한 정보 공유 등으로 관내 일자리 유관기관 연계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구직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미순 양주시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수상은 양주시가 추진해 온 일자리정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일자리 유관기관 연계 협업을 강화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26일 '제11회 2025대한민국 SNS대상(KOREA SNS AWARD 2025)'에서 페이스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SNS대상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 및 ㈔의회정책아카데미에서 후원한다. 하남시는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시정 소식과 정책 정보를 공식 캐릭터인 '하남이-방울이'를 활용해 친근하고 알기 쉽게 전달한 점을 높게 인정받았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페이스북에 유행하는 밈(Meme)과 정책 홍보를 효과적으로 결합시킨 '숏폼(Short-form)' 영상 콘텐츠를 게재해 시민 공감과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하남시는 이번 수상을 이끈 페이스북뿐 아니라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다양한 SNS 채널로 소통 영역을 적극 확장하며 '홍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유튜브에선 '쇼미더 하머니' 등 유행하는 밈을 패러디해 젊은 층을 공략하고, 인스타그램은 감각적인 릴스(Reels) 영상을 선보이며 가파른 구독자 상승세를 기록했다.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배포한 '하남이-방울이' 이모티콘이 조기 소진되며 친구 수가 8만2000명을 돌파하는 등 매체별 특성에 맞춘 입체적인 소통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하남시 공식 캐릭터인 하남이와 방울이를 정책 홍보에 적극 활용해, 다양한 알짜배기 정책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담다디(담당자가 다 알려드리는 디게 유익한 정보)' 시리즈를 매달 만들어 시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채상호 공보담당관은 “다양한 소식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알리려면 SNS의 홍보 영역이 필수적이며 앞으로 더욱 확장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하남시의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화성시, “솔빛나루역 신설...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추진 탄력 ↑”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27일 (가칭)솔빛나루역 신설 사업이 행정안전부 2025년 수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앙투자심사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의 계획적·효율적 운영을 통해 무분별한 중복투자를 방지할 목적으로 사업시행 전에 사업의 필요성과 적정성을 심사하는 절차로 이번 심사 통과로 예산 편성 및 실시설계 전의 모든 사전 행정절차가 완료돼 (가칭)솔빛나루역 신설 사업 추진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가칭)솔빛나루역 신설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과 광역 교통망 확충을 위해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화성시가 비용을 부담하는 '원인자 부담' 방식으로 추진된다. 역사는 경부1호선 연장 사업 구간(서동탄~동탄) 내 설치될 예정으로 역사가 설치되면 병점역(1호선, GTX-C) 및 동탄역(SRT, GTX-A, 동탄인덕원선, 동탄트램) 등 화성특례시 주요 역사와의 연계 교통 체계가 구축된다. 특히 서울·수원 등 주요 거점까지의 통행시간이 크게 줄어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사전 행정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사업비를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해 실시설계, 실시계획 승인, 착공 등의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동시 개통 목표로 (가칭)솔빛나루역 신설 사업이 신속하고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겨울철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과 시민 주거 안전 확보를 위해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공동주택 건설현장 동절기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안전점검은 현재 관내에 공사 진행 중인 공동주택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전문적이고 실효성 있는 안전점검을 위해 화성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위원과 함께 점검반을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겨울철 특성에 맞춰 △동절기 대비 안전관리계획 수립 △작업장 내 유류 및 전열기구 관리 △밀폐공간 작업 계획 등 겨울철 기온 저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등을 집중 점검하며 △동절기 콘크리트 공사계획과 타설‧양생계획 수립 등 겨울철 건축물의 품질 확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발견된 위험요인에 대해 즉시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사항은 추가 점검과 개선 조치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김종희 화성시 주택정책과장은 “겨울철 건설현장은 낮은 기온과 강풍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사전점검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청도군, 하수도 환경 대대적 개선 나선다… BTL 민자사업 첫 통과

2029년까지 하수도 보급률 64%→88% 확대… 노후관로 정비·처리장 증설 등 국비·민자 총력전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푸른 산과 맑은 물로 상징되는 청도군이 재정 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수도 환경 개선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에 나섰다. 군은 민자사업과 국비보조사업을 병행해 하수도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중대 전환점에 서 있다. ◇군정 최초 BTL 민간투자사업 본궤도… 2029년 보급률 88% 목표 청도군은 지난 25일 '청도 공공하수관로 민간투자사업(BTL)'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군정 최초로 추진하는 BTL(민자) 형식의 하수도 사업으로, 오는 12월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사업은 미처리 지역에△하수관로 183㎞,△배수설비 4,700여 가구,△맨홀 펌프장 70개소,△소규모 처리장 2개소 등을 설치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군은 2024년 말 국회 본회의에서 한도액 2,025억 원 승인을 확보해 사업을 확정했으며, 2027년 1월 착공,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료 시 하수도 보급률은 기존 64%에서 88%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국비사업 연이어 확정… 공공하수처리장 증설도 속도 청도군은 하수도 신규 국비사업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6년 신규사업으로 청도읍 덕암지구 하수도 정비사업(국비 21억 원)이 확정되면서 121가구가 공공하수도 처리구역에 추가 편입된다. 또한 풍각면 금곡지구(51억 원), 각남면 녹명지구(14억 원) 등 미처리 지역을 중심으로 국비 확보 작업도 지속 중이다. 증가하는 하수량 처리를 위해 공공하수처리장 증설도 병행한다. 청도·화양 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총사업비 316억 원)은 2026년 준공 예정으로, 처리용량을 7,600㎥/일 → 12,800㎥/일로 확대한다. 풍각 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총사업비 139억 원)은 내년 초 착공해 처리용량을 800㎥/일 → 1,400㎥/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노후율 97%… 오히려 “정비의 필요성 높아 국비 확보 기회"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청도군 하수관로의 20년 이상 노후율은 97%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군은 이를 위기이자 기회로 보고 대응하고 있다. 청도군은 5년마다 하수도 기술진단을 실시하고 긴급 보수·점검을 병행해 기능 이상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노후율이 높은 만큼 국비 확보 필요성과 당위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청도군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총사업비 124억 원)은△노후 하수관로 12㎞ 정비 △맨홀 374개소 보수△배수설비 211개소 정비 등을 포함한 대규모 국비사업이다. 2026년 2월 착공을 앞두고 최종 설계 단계에 있다. ◇“정주여건 개선 통한 인구소멸 대응까지… 총력" 청도군은 하수도 사업을 단순한 기반시설 관리가 아닌 정주여건 개선과 인구 소멸 대응 전략의 한 축으로 보고 있다. 군은 주기적인 점검·응급복구와 유지관리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비·민자 병행 추진을 통해 재정 제약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군정 사상 최초의 BTL 공공하수관로 사업을 추진해 하수도 보급률을 대폭 끌어올릴 기반을 마련했다"며“사업이 마무리되면 주민 불편 해소와 생활 여건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전 과정에서 군민 의견을 꼼꼼히 듣고 현장을 세심히 살펴 변화가 체감되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개인사업자 부실 10년 만에 최고...‘고금리 버티기’ 한계

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지표가 올 3분기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부실이 줄어든 영향이 컸지만, 개인사업자 대출은 부실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취약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9월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0.57%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말보다 0.02%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04%포인트 높다. 총 부실채권 규모는 16조4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2000억원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이 13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계여신 3조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 순이었다. 3분기 동안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5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00억원 증가했다. 기업 부문의 신규 부실은 3조9000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줄었고, 가계 대출 신규 부실은 1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기업여신의 전체 부실채권비율은 0.71%로 소폭 개선됐다. 대기업 대출 부실비율은 0.41%로 변화가 없었지만, 중소기업 대출 비율은 0.88%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중소법인 대출 부실비율(1.06%)은 0.05%포인트 떨어진 반면,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비율은 0.61%로 0.02%포인트 올라섰다.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 수준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2015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경기 둔화와 높은 금리 환경이 취약 차주에게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여신 전체 부실비율은 0.30%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은 0.20%까지 떨어져 개선세가 두드러졌고, 기타 신용대출 부실비율은 0.62%로 소폭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비율은 1.87%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3분기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5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000억원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1000억원으로 3000억원 줄었고, 적립률은 164.8%로 0.7%포인트 낮아졌다. 금융감독원은 향후에도 은행권의 건전성 지표를 면밀히 점검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자금 공급이 흔들리지 않도록 손실흡수 능력을 미리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업비트서 540억원 해킹…입출금 서비스 중단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오경석 대표는 27일 “오전 4시 42분 약 540억원 상당의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 일부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 주소로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회원 자산에 어떤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액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나무는 후속 조치로 업비트의 가상자산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이어 전반적인 보안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다시 축소…강남·마용성↓·대체지 ↑

지난주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한 달 만에 오름폭이 더 확대돼 불안하게 했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번 주 들어 다소 진정됐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는 전 주 0.20%에서 0.18%로 상승세가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도 전 주 0.13%에서 0.10%로 상승폭이 감소했고, 지방도 0.02%에서 0.01%로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주 0.07%에서 0.06%로 오름폭이 다소 축소됐다. 구체적으로, 서울 강북 14개 구는 전 주 0.13%에서 0.12%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용산구(0.38%→0.34%), 성동구(0.43%→0.32%), 마포구(0.20%→0.18%) 등 마용성 지역 모두 상승세가 줄었다. 다만 동대문구(0.14%)는 전주와 같았고, 성북구(0.08%→0.11%)는 오름폭이 커졌다. 한강 이남 11개 구도 지난 주 0.26%에서 0.23%로 오름폭이 줄었으나, 각 구별로는 다소 혼조세를 보였다. 송파구(0.53%→0.39%), 양천구(0.34%→0.25%), 강남구(0.24%→0.23%)는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동작구(0.30%→0.35%)와 영등포구(0.26%→0.29%)는 전주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시장 참여자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해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0·15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10월 4주 0.23%, 11월 1주 0.19%, 2주 0.17%로 오름폭이 축소됐으나 지난주 0.20%로 다시 확대된 바 있다. 다만 이번 주에는 다시 오름폭이 줄며 정부로서는 한 시름 놓게 된 셈이다. 경기도 전주 0.11%에서 0.08%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성남 분당구(0.47%→0.44%), 용인 수지구(0.42%→0.41%), 과천시(0.35%→0.32%) 모두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전주보다 줄었다. 부천 오정구(-0.22%→-0.34%)와 파주시(-0.07%→-0.13%)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오름폭이 전주 0.04%에서 0.02%로 축소됐다. 연수구(0.04%→0.06%)와 계양구(0.03%→0.04%)는 상승폭이 커졌고, 미추홀구(0.05%→0.04%)와 중구(0.09%→0.03%)는 상승폭이 줄었다. 서구(0.06%→-0.05%)는 하락 전환했다. 5대 광역시는 전주 0.02%에서 0.01%로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세종은 0.06%에서 0.02%로, 8개 도는 0.02%에서 0.01%로 각각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11%) △전북(0.10%→0.07%) △부산(0.05%→0.03%) △경남(0.01%→0.03%) 등이 상승했으나, 경남을 제외하면 상승폭이 줄었다. △제주(-0.04%) △대구(-0.04%) △전남(0.01%→-0.02%) △경북(0.01%→-0.01%) △강원(0.02%→-0.01%)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8%)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0.15%→0.14%) 및 수도권(0.12%→0.12%), 지방(0.04%→0.05%)은 모두 상승했다.5대 광역시는 0.07%로 전주와 같았고, 세종(0.37%→0.30%)은 상승폭이 줄었다. 8개 도는(0.01%→0.03%) 다소 올랐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놀유니버스, 상생 협력관 통해 강원 소상공인 매출 68% 증가 기여

놀유니버스가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운영한 '강원특별자치도 소상공인 상생 협력관'을 통해 지역 상생 모델의 성과를 입증했다. 놀유니버스는 26일 “지난 10월 한 달간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운영한 상생 협력관이 참여 숙박업체 중 기존 'NOL' 제휴점의 전체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승 요인에 대해서는 협력관 내에서 숙박업체 정보와 강원 지역의 관광지·먹거리 콘텐츠를 연계해 배치한 전략이 이용자 유입과 예약 전환을 함께 높인 영향으로 분석했다. 상생 협력관 운영은 지난 9월 체결된 놀유니버스·강원특별자치도 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강원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력관에는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의 '소상공인 온라인 플랫폼 활용 마케팅 사업'에 선정된 숙박업체가 참여했으며, 놀유니버스와 강원특별자치도는 상생 협력관 운영 기간 동안 각 업체에 100만 원 상당의 'NOL' 광고 상품을 지원했다. 놀유니버스는 지역 소상공인과의 지속 가능한 상생 구조 구축을 목표로, 이번 상생 협력관 참여 업체에 'NOL' 광고 상품 50% 이상 할인 혜택을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 및 소상공인 숙박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생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식 놀유니버스 부대표는 “이번 '강원특별자치도 상생 협력관'은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를 넓히고 지역과 플랫폼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관광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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