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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파묘 정치” vs “대통령이 왕인가”…과방위 설전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이재명 대통령 부모 묘소 방문을 놓고 여야가 국정감사장에서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파묘 정치"라며 이 의원의 제명과 퇴장을 요구했고, 이 의원은 “대통령이 왕인가"라고 맞섰다.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으면서 국정감사는 본격적인 질의에 들어가기 전부터 진통을 겪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여야는 기관 증인에 대한 질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 의원의 국감 참여 자격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이 의원이 이 대통령 부모 묘소를 찾아 사진을 찍고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돌아가신 분들이 잠든 자리를 정쟁의 무대로 끌어냈다"며 “이진숙 의원의 파묘 정치를 국회가 더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의 제명과 국감장 퇴장도 요구했다. 앞서 이진숙 의원은 지난 10일 경북 봉화군에 있는 이 대통령 부모 묘소를 방문한 뒤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묘소가 농지에 조성됐다며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고 이장을 요구했다. 이진숙 의원은 국감장에서 “국민을 대신해 불법적인 묘소 조성에 대해 질문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봉화군청이 세 차례 원상회복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하면서 “대통령이 왕인가. 국민을 대신해 질문도 못 하느냐"고 했다. 이 과정에서 무소속 최혁진 의원이 발언에 끼어들자 이 의원이 “입 다무세요", “끼어들지 마세요"라고 맞받으면서 고성이 오갔다. 이 의원의 국감 참여가 이해충돌에 해당하는지를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최혁진 의원은 이 의원이 과거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만큼 당시 방통위 운영을 감사하는 자리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의 국감 참여를 제한할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가 이 의원의 과방위 활동에 이해충돌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한준호 의원실의 KBS 보도 외압 의혹을 거론하며 역공했다. 김 의원은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수호해야 하는 방미통위의 국감 질의자로서 맞느냐"고 했다. 민주당이 이 의원의 국감 참여를 문제 삼는 것은 “내로남불이고 이중 잣대"라고도 주장했다.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이 의원의 과방위 활동 자체가 이해충돌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정리했다. 다만 이 의원이 방통위원장 재직 당시 관여했던 업무를 직접 감사하는 경우에는 이해충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해당 사안에 대한 발언과 표결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치 공방 이후 진행된 정책 질의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연계정보(CI) 제도 개선 문제가 다뤄졌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CI를 1~3년마다 변경하는 유효기간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CI는 주민등록번호를 바탕으로 생성하는 온라인 개인 식별정보다. 여러 인터넷 서비스에서 같은 값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 번 유출되면 다른 서비스에 흩어진 개인정보를 연결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해 롯데카드에서 129만명분의 CI가 유출됐고, 올해 티빙에서도 1324만건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최근 1년 사이 CI 유출이 확인된 기업만 7곳에 달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CI 유출 피해자가 사용 중단을 요구하더라도 일부 기업이 회원 탈퇴를 안내하고 있다며 이용자의 갱신 요구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도 유출된 CI를 사실상 평생 사용해야 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1~3년마다 CI를 바꾸는 유효기간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법제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외 숏폼 드라마와 인공지능(AI) 챗봇의 청소년 보호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해외 숏폼 사업자들이 이용자 수 산정 방식의 한계로 청소년보호책임자 지정 대상에서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숏폼 드라마의 선정적인 콘텐츠와 광고에 대한 심의 실적이 없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김 위원장은 사업자 규모 조사 방식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고광헌 방미심위원장도 숏폼 콘텐츠와 유해 광고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답했다. 이주희 민주당 의원은 청소년이 AI 캐릭터 챗봇을 이용하면서 자해와 자살, 폭력 등 유해한 대화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자 연령 확인과 보호자 동의, 위험 대화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정보통신망법과 AI 기본법 보완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감 인사말에서 불법스팸으로 얻은 부당이익을 환수하기 위한 과징금 신설과 통신시장 금지행위 위반에 대한 과징금 상향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I 생성물 표시제와 추천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법령 정비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일산백병원, 5개국 병원 관리자 초청 ‘한국 의료’ 전수한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최원주)이 개최하는 '2026년 이종욱펠로우십 병원운영 전문가과정' 입교식이 12일 병원 별관 인제대학교 국제개발협력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연수에는 탄자니아 3명, 코트디부아르 2명, 우즈베키스탄 2명, 캄보디아 2명, 라오스 3명 등 5개국 병원 운영 관리자 12명이 참여했다. 연수생들은 각국 국립병원과 대학병원, 보건대학 등에서 부원장, 진료부장, 진료과장, 연구부서장, 학장 등을 맡고 있는 보건의료 분야 관리자들이다. 이번 연수는 10월 11일부터 25일까지 15일간 진행한다. 병원 조직과 운영 전략, 환자안전과 병원경영, 심뇌혈관질환 및 뇌졸중센터 운영, 스마트병원과 e-ICU, 병원 리더십,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등 이론과 실제 사례를 교육한다. 연수생들이 자국 병원의 문제를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PCP(Project Concept Paper·사업기획서) 작성 교육도 진행한다. 최원주 병원장은 “연수생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자국 의료현장에 확산하고, 각국의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2026 국감] 유출돼도 못 바꾸는 ‘온라인 주민번호’…방미통위, 유효기간제 검토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온라인에서 주민등록번호처럼 쓰이는 연계정보(CI)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CI를 1~3년마다 변경하는 유효기간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숏폼 드라마와 인공지능(AI) 챗봇의 청소년 보호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열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과 고광헌 방미심위원장 등이 출석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CI가 한 번 유출되면 사실상 변경하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됐다. CI는 주민등록번호를 바탕으로 생성하는 개인 식별정보로, 여러 인터넷 서비스에서 동일인을 확인하는 데 쓰인다. 서로 다른 서비스에 흩어진 개인정보를 연결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해 롯데카드에서 129만명분의 CI가 유출됐고, 올해 티빙에서도 1324만건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최근 1년 사이 CI 유출이 확인된 기업만 7곳에 달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유출 피해자가 CI 사용 중단을 요구하더라도 일부 기업이 회원 탈퇴를 안내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CI를 사용하지 않고도 기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체 절차를 마련하고, 유출 피해자에게 갱신을 요구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도 CI가 한 번 유출되면 사실상 평생 같은 값을 사용해야 한다며 유효기간제 도입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1~3년마다 CI를 바꾸는 유효기간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연계정보 문제와 관련해 법제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외 숏폼 드라마에 대한 청소년 보호 규제도 도마에 올랐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외 사업자들이 청소년보호책임자 지정 대상에서 빠지는 문제를 지적했다. 현행 제도는 직전 3개월간 일평균 이용자가 10만명 이상이고 연 매출액이 10억원 이상인 청소년 유해매체물 제공·매개 사업자에게 청소년보호책임자 지정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자 규모를 파악할 때 안드로이드 이용자 중심의 민간 조사와 월간 이용자 수를 활용해 실제 이용 규모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일부 숏폼 드라마에서 선정적인 콘텐츠와 광고가 노출되고 있지만 방미심위의 관련 심의 실적이 없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김 위원장은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도록 조사 방식의 변화 등을 충실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고광헌 방미심위원장도 숏폼 콘텐츠와 유해 광고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답했다. 청소년이 AI 캐릭터와 친구나 연인처럼 대화하는 '동반자형 AI 챗봇'도 국감에서 다뤄졌다. 이주희 민주당 의원은 일부 AI 챗봇이 자해와 자살, 폭력 등에 관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모나 교사가 대화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고 장시간 이용에 따른 과몰입 위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용자 연령 확인과 보호자 동의, 위험 대화에 대한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AI로 만든 이미지와 영상이 온라인에서 재유통될 때도 생성물이라는 사실을 표시하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이나 AI 기본법 보완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방미통위는 불법스팸으로 얻은 부당이익을 환수하는 과징금 도입도 추진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감 인사말에서 통신시장 금지행위 위반에 대한 과징금을 높이고 AI 생성물 표시제와 추천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를 위한 법령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YTN 민영화 과정의 정부 개입 의혹도 국감 현안에 포함됐다. 감사원은 지난달 당시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YTN 지분 매각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판단했다. 당초 29.99%였던 매각 지분이 30.95% 전량으로 변경된 경위와 유진이엔티에 대한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절차가 논란의 핵심이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 부모 묘소를 방문해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일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이 “패륜정치"라고 비판하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방미통위 출범 과정을 거론하며 “내로남불"이라고 맞섰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2026 국감] 이성훈 LH 사장 “공급 확대하려면 대규모 인력 충원 불가피”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정부의 공공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대규모 인력 충원과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택공급 목표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지만 정작 사업을 수행할 인력은 줄어들고, 공사비 상승과 임대사업 적자로 재무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LH 조직개편 논의가 본격화한 가운데 공급 확대와 조직개혁을 동시에 추진하려면 인력 확충뿐 아니라 직원 처우 개선과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LH 등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이 사장은 공공주택 공급 확대에 따른 인력 확충 계획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의 질의에 “사업 물량이 늘어났고 사업 종류도 굉장히 복잡해졌다"며 “대규모로 인력을 충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재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인력 확충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인력 충원을 정부에서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며 조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계획과 LH의 인력 운용 현실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염 의원은 정부가 연간 공공주택 공급 목표를 11만 가구로 확대했지만 이를 수행해야 할 LH의 정규직 인력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염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약 6만 가구를 공급하던 당시 LH의 일반 정규직 직원은 약 7100명이었으나 현재는 6398명으로 감소했다. 공급 목표는 크게 늘어난 반면 실제 업무를 담당할 직원은 약 700명 줄어든 셈이다. 인력 유출도 심각한 문제로 거론됐다. LH의 이직률은 2020년 4.2%에서 2024년 8.5%로 두 배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해 퇴직자는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제시됐다. 염 의원은 공급 목표와 업무량이 동시에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력 감소와 이직률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공급 실행 조직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사장은 인력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정부와 증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역시 인력 확충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영국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2024년부터 정규직 400여명을 증원했다"며 향후 보상과 주택공급 확대에 맞춰 정규직과 비정규직 채용을 병행하는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LH의 재무건전성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 사장은 최근 수년간 건설 원가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주택 개발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물가가 많이 올랐고 공사 원가는 그보다 더 많이 올라 거의 50% 가까이 상승했다"며 “아파트 건축비가 오르면서 개발사업을 해도 남는 것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채 증가 속도는 빠른 반면 회복 속도는 더디다"며 “정부에 재정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국토부와 함께 예산 당국에 지원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할수록 사업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LH 자체 재원만으로 정부의 공급 목표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취지다. LH 조직개편에 따른 재무 부담 배분 문제도 제기됐다. 염 의원은 LH를 주택공급을 담당하는 주택도시개발공사와 주거복지·임대주택 운영 등을 담당하는 주택도시자산공사로 분리할 경우 기존 부채와 임대사업 적자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대사업 손실이 최근 5년 사이 53% 증가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조직을 분리하더라도 임대주택 운영에 필요한 안정적인 재원 조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토부 측은 주택도시기금에 별도 계정을 마련해 개발공사의 이익 일부를 임대주택 관리기관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또 임대주택 건설에 대한 정부 지원 단가가 충분하지 않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재정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직원 처우 개선 역시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LH 통합 과정과 그동안의 여러 개혁 방안을 거치면서 직원 급여가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면 주택공급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도 하고 공급도 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이 필수적"이라며 “급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LH가 조직개편과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력 감축이나 비용 절감에만 집중할 경우 주택공급 실행력이 오히려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주택시장 안정의 핵심 수단으로 내세운 만큼 LH의 인력과 재정 여건을 개선하는 문제가 향후 정책 추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대규모 공급 목표를 실제 착공과 입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사업 수행 인력 확보, 공사비 상승에 따른 재무 부담 완화, 임대사업 적자 보전, 조직개편 이후 재원 배분 방안 등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이날 국감에서는 LH 개혁과 주택공급 확대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어느 수준까지 인력과 재정을 지원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QR만 찍으면 4개 국어로 산행 정보 제공

국립공원공단의 대표 캐릭터 '반달이'가 인공지능(AI) 아바타로 탐방객을 만난다. QR코드를 인식하면 별도 앱 설치 없이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로 산행 정보와 안전수칙을 안내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AI 아바타 기술 기업 굳갱랩스는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반달이를 활용한 AI 탐방 안내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의 '3D AI 아바타 기반 국립공원 탐방 안내 및 산행 안전 서비스 개발' 과제로 추진된다. 탐방객은 안내판이나 탐방지원센터에 설치된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인식하면 브라우저에서 반달이와 대화할 수 있다. 탐방로와 편의시설, 통제구간 등을 음성으로 질문하면 답변을 들을 수 있다. 3D 아바타는 표정과 몸짓을 함께 구현해 이용자의 이해를 돕는다. 답변에는 공단이 제공하고 검수한 공식 자료만 활용한다. 확인하기 어려운 질문에는 공식 안내 채널을 제시하도록 설계했다. 담당자는 이용 기록과 답변하지 못한 질문을 확인해 안내 자료를 보완할 수 있다. 서비스는 KT클라우드의 AI 파운드리(AI Foundry)와 공공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단은 기존 캐릭터와 안내자료, QR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별도 앱 개발이나 키오스크 설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아바타의 입 모양과 표정, 동작을 이용자 기기에서 생성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서버 증설 부담도 낮췄다. 굳갱랩스는 QR코드 인식으로 AI 아바타를 활성화하는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북한산·지리산·금정산에서 서비스를 실증한 뒤 정보 정확도와 응답 완결률, 이용 편의성, 현장 운영 부담 등을 평가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굳갱랩스는 앞서 밀양시 AI 아바타 민원 안내 시범운영을 비롯해 부산 FLY ASIA와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의 다국어 현장 실증, 국립태권도박물관의 '태권낭자' AI 도슨트 구축 등을 진행했다. 안두경 굳갱랩스 대표는 “기관이 보유한 캐릭터가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방문객의 질문에 답하면 홍보자산이 실제 공공서비스가 된다"며 “방문객은 필요한 정보를 편하게 얻고 담당자는 반복 안내 부담을 더는 운영방식을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검증해 다른 공공기관도 참고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똑똑한한끼] 롯데웰푸드 시집 담은 한정판 껌·삼립 저당 디핑 소스…hy·해태제과·bhc·굽네·투썸플레이스·할리스

◇ 롯데웰푸드, 껌 종이에 시 구절 새기고 리커버 시집 4권 매칭…신제품 '믹스커피껌' 롯데웰푸드가 출판사 '부크크'와 협업해 시집 구절을 담은 한정판 롯데껌 4종을 내놨다. 독서를 감각적인 문화로 즐기는 2030세대의 '텍스트힙' 흐름에 맞춘 기획으로 지난 6월 캔디류에 이은 두 번째 협업이다. 제품은 쥬시후레쉬·스피아민트·이브껌에 믹스커피 특유의 달콤 쌉싸름한 맛과 향을 담은 신제품 '믹스커피껌'을 더한 4종이다. 껌 종이마다 시집 속 문장을 새겼고 껌 패키지와 짝을 이루는 도서 표지도 같은 분위기로 디자인했다. 매칭 도서는 '햇빛 보관법', '아쿠아 소다 틸트', '스프링 스펙터클', '늦가을 첫사랑주의보' 4권으로 리커버 에디션으로 나온다. 사은품 행사는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에서 열리고 협업 시집 구매자에게 롯데껌 패키지와 한정판 굿즈를 준다. ◇ 삼립, 3가지 감미료 빼고 알룰로스·스테비아로 단맛…시리즈 누적 30만개 삼립이 웰니스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에서 '저당 치폴레 소스'와 '저당 갈릭 디핑 소스' 2종을 출시했다. 지난 3월 처음 선보인 저당 소스·드레싱 시리즈는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넘겼다. 신제품에는 수크랄로스·아세설팜칼륨·아스파탐 3가지 감미료를 넣지 않았고 알룰로스와 스테비아 추출물로 단맛을 냈다. 훈연 치폴레 페퍼의 매콤함에 토마토페이스트의 달콤함을 더한 저당 치폴레 소스는 튀김 디핑이나 부리또에, 은은한 마늘 풍미와 크리미한 질감의 저당 갈릭 디핑 소스는 피자·튀김에 어울린다. 판매는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 한다. 삼립 관계자는 “앞으로도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저당 제품을 지속 선보여 웰니스 소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hy, 치커리 식이섬유 등 3종 조합…하루야채 누적 10억개·라인업 10종 hy가 과채주스 브랜드 '하루야채'에 식이섬유를 늘린 '하루야채 파이버맥싱' 'ABC'·'Green' 2종을 추가했다. 식이섬유(Fiber)와 극대화를 뜻하는 맥싱(Maxxing)을 합친 '파이버맥싱' 트렌드를 겨냥한 제품이다. 한 병에 식이섬유 13g이 들었다. 치커리 식이섬유 등 3종을 hy 배합 기술로 조합했고 자사 특허 프리바이오틱스도 넣었다. ABC는 사과·비트·당근으로 깔끔한 맛을 내고 비타민 C 일일섭취권장량 100%를 채웠다. Green은 녹색 과채의 달고 부드러운 맛을 살리면서 특유의 향은 줄였고 비타민 B군 5종을 더했다. 2005년 나온 하루야채는 누적 판매량 10억개를 넘겼고 이번 신제품으로 라인업이 10종이 됐다. ◇ 해태제과, 당 90% 줄이고 식이섬유 담아…2년여 연구 끝 출시 해태제과가 첫 저당 브랜드 '로슈'를 선보이고 첫 제품으로 '저당 미니 웨하스' 다크초코·황치즈 2종을 내놨다. 로슈는 '로우 슈거'를 줄인 이름으로 2년여 연구와 수백 번의 배합 테스트를 거쳐 만들었다. 한 봉지에 든 당은 다크초코 2g, 황치즈 4g으로 기존 미니 웨하스보다 약 90% 적고 식이섬유는 각각 4.5g, 3g이다. 다크초코는 독일산 코코아 파우더로 만든 크림을, 황치즈는 덴마크산 우유로 만든 체다치즈분말을 썼다. 두 제품 모두 크림 함량을 오리지널보다 약 5% 늘렸고 판매는 네이버·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 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로슈는 일상 속 건강한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고객들이 믿고 선택하는 국내 대표 저당 과자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bhc, 카카오톡 선물하기서 9종 특가…쿠폰·카카오페이 혜택 더해 bhc가 카카오의 하반기 할인 행사 '카카오쇼핑페스타(카쇼페)'에 참여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인기 메뉴와 교환권을 할인한다. 기간은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14일간이다. 특가 상품은 치킨·사이드 세트와 두 마리 조합, 교환권 등 9종이다. 할인 폭은 세트 상품이 최대 6000원이고 5만원 교환권은 10% 내린 4만5000원에 판다. '카쇼페 시즌탭'의 2000원 할인쿠폰과 카카오페이 머니 결제 시 최대 2000원 추가 할인을 더하면 혜택은 최대 1만원이다. 다만 추가 혜택은 할인 전 판매가 2만5000원 이상 상품에만 적용된다. bhc 관계자는 “'나에게 선물하기'를 통해 일상 속에서 bhc를 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굽네몰, 쌀·현미 크런치로 식감 강화…19일부터 자사몰·쿠팡 판매 굽네몰이 '크리스피 닭가슴살'에 '콘치즈바사삭'을 더해 라인업을 4종으로 늘렸다. 신제품은 옥수수와 체다치즈로 단짠 맛을 내고 쌀·현미 크런치로 바삭한 식감을 강화했다. 크리스피 닭가슴살은 특제 바사삭 파우더를 입힌 통 닭가슴살을 기름 없이 오븐에 두 번 구운 제품이다. 올해 1월 고추바사삭·오븐바사삭·갈비바사삭 3종으로 나와 누적 150만팩 넘게 팔렸고 굽네몰 판매 1위에 올랐다. 신제품의 단백질 함량은 팩당 22g이고 염도는 기존 제품보다 낮다. 굽네몰은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네이버 신상위크에서 먼저 팔고 쿠폰을 적용하면 10팩을 최대 61% 할인한 1만7900원에 판다. 19일부터는 자사몰과 쿠팡 등으로 판매처를 넓힌다. ◇ 투썸플레이스, 카카오톡 선물하기서 굿즈 사전예약…전 제품 띠부씰 동봉 투썸플레이스가 Z세대 인기 캐릭터 '가나디'와 손잡고 '행운의 가나디' 콘셉트의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30일이다. 스스로 행운을 찾아 모으는 '럭키맥싱' 흐름을 반영해 수능을 앞둔 수험생 등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려는 기획이다. 라인업은 스퀴시·액션 볼펜·인형 쿠션 담요·피규어 머그·텀블러와 '초코 베리 케이크(쁘띠)'·'치즈케이크 빵' 등 7종 13개 옵션이다. 모든 제품에는 60종 가운데 하나가 무작위로 든 띠부씰을 넣었다. 굿즈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19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사전예약을 받는다. 예약 제품은 오는 22~28일 지정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다. ◇ 할리스, 누룽지팝 올린 할리치노·초코크림라떼 선봬…크로플·떡볶이까지 할리스가 농심 스낵 '누룽지팝'과 협업한 메뉴 4종을 선보였다. 누룽지팝의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음료·디저트·분식에 옮겼다. 우유와 얼음, 누룽지팝을 한데 갈면 '누룽지POP 할리치노'가 된다. '누룽지POP 초코크림라떼'는 누룽지라떼에 초코크림을 듬뿍 얹었고 두 음료 모두 위에 누룽지팝을 올렸다. '누룽지POP 크로플' 위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누룽지 크림, 누룽지팝이 올라간다. '누룽지POP 치즈 쌀떡볶이'는 매콤달콤한 쌀떡볶이에 모차렐라 치즈와 누룽지팝을 곁들인 메뉴다. 할리스 관계자는 “취향 세분화를 넘어 보다 새로운 경험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식감부터 맛, 형태까지 다양한 변주를 더한 협업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공차코리아, T 멤버십 음료 6종 최대 50% 할인…유플투쁠 즉시 쿠폰 지급 공차코리아가 이동통신사 제휴 프로모션과 자체 '공차데이'로 10월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최근 내놓은 가을 신메뉴와 인기 음료를 낮은 가격에 맛볼 수 있다. SKT 'T day' 프로모션은 오는 16일까지 T 멤버십 고객에게 인기 음료 6종을 등급에 따라 30~50% 할인해 준다. 할인액은 최대 6000원이다. 오는 13일 하루 진행하는 LG유플러스 '유플투쁠 프로모션'에서는 멤버십 회원에게 1만원 이상 결제 시 쓰는 즉시 할인 쿠폰을 준다. 할인율은 VIP 30%, VVIP 50%이고 쿠폰은 오는 31일까지 쓸 수 있다. 오는 21일 공차데이에는 저당 밀크티 시리즈 등 대상 음료 20종을 사면 펄·미니펄·알로에·코코넛·화이트펄·밀크폼·치즈폼 가운데 토핑 하나를 무료로 추가해 준다. ◇ 티젠, 4세대 포스트바이오틱스 넣고 18㎉…네이버서 최대 60% 할인 티젠이 따뜻하게도 차갑게도 마실 수 있는 '티젠 콤부차 오렌지시나몬'을 출시했다. 브라질산 오렌지와 시나몬을 블렌딩한 이 제품은 따뜻한 물에 타면 핫 콤부차, 차갑게 마시면 아이스 콤부차가 된다. 1스틱 기준 당류는 0g, 열량은 18㎉이고 열에 강한 4세대 포스트바이오틱스를 넣었다.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먼저 판매하고 30스틱 제품은 51%, 2박스 구매 시 최대 60%까지 할인한다. 티젠은 2019년 분말 스틱형 콤부차를 선보였고 올해부터 트와이스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해외 시장을 넓히고 있다. 티젠 관계자는 “콤부차는 그동안 주로 차갑게 마시는 음료로 인식됐지만, 이번 신제품을 통해 겨울에도 따뜻하면서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음용 경험을 제안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대통령이 밤낮 안 가리고 SNS를 멈출 수 없는 이유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한 직설적이고 빈번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대국민 직접 소통이라며 적극 엄호하고 있으나, 여권 내부의 갈등 노출과 표현의 적절성, 야권의 '즉흥적 메시지' 비판이 맞물리며 정국 의제로 부상했다. 이 대통령의 X 게시 활동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증가했다. 8월 37건으로 주춤했던 게시물은 9월 116건으로 급증했고, 10월 들어서는 연휴 기간을 포함해 하루 평균 약 6건꼴로 폭증했다. 이달 11일 오전까지 집계된 글만 65건에 달한다. 이러한 행보는 시민운동가 시절부터 이어진 소통 철학과 맞닿아 있다. 최근 공개된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2018년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SNS에 과도한 시간을 쏟는다는 우려에 “유인물 백만 장 뿌린다고 생각하고 해"라고 답했다. 대통령에게 SNS는 과거 오프라인에서 주민을 설득하던 방식을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한 주력 소통 수단인 셈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도 X 계정을 열고 “국민은 누군가의 해석과 편집을 거치지 않고 직접 알 권리가 있다"며 대통령의 행보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다소 거칠고 직접적인 메시지는 종종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지난 1일 '좌(左)'와 '우아하게'를 결합한 '좌아하게'라는 표현을 사용해 대통령 언어로 적절치 않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쓰이던 말이라고 반박했다. 메시지의 화살이 여권 내부를 향하며 정국 긴장감도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를 요구하고 인사나 국가 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하려다가 잘 안 되니 급진 개혁을 내세우며 내부 공격을 하는 것이 문제"라고 적었다. 이는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한 추미애 경기지사와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 노무현·박원순 일화까지 소환 이 대통령은 10~11일 연속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일화를 소환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특히 악성 계정의 폭언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보는 대로 다 차단하고 심한 경우 신고한다"며 “오물을 뿌리는 행위를 차단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대통령의 SNS 정치가 자칫 지지층 분열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정의당 등 범여권 일각에서는 과거 성추행 연루 인물 소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글에는 일반 정치인의 글과 다른 무게가 따른다"며 “먼저 올리고 반발에 부딪히면 거두는 '선(先) 게시 후(後) 유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SNS가 지닌 구조적 한계(확증 편향과 진영 결집 심화)에 주목한다. 정책 설명과 검증이 가능한 기자회견, 국민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는 현장 간담회 등 제도화된 소통 채널의 병행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SNS가 때로는 지지층마저 분열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말릴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고금리 버틴 실적 기대…물가 앞에서 시험대 오른 글로벌 증시 [글로벌 레이더]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물가 흐름과 기업 실적에 따라 강세장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의 이익 기대감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일본과 인도 증시에서는 금리 부담과 긴축 우려로 반등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주 기업 실적과 물가지표 발표는 높아진 주가를 뒷받침할 기업 이익과 추가 긴축 가능성을 가늠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12~16일) 미국 증시에서는 물가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에 시장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증시는 고금리 부담과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의 매출 논란에도 지수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 왔다. 다만 물가 압력이 커진다면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5~9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1.15%)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64%),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93%)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종합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6일 나스닥종합지수는 2만7599.89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 상승의 배경에는 실적 전망이 있다. 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일부 대형주의 실적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이후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의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12%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FactSet)은 이번 달 기준 미국 증시의 올해 3분기 이익 증가율 추정치를 29.5%로 추산했다. 오픈AI 매출 논란에 따른 AI 투자 수익성 우려도 증시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앞서 지난달 말 오픈AI의 연환산 순매출이 약 500억달러로 기존의 700억달러에 비해 적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부 관련주가 하락했다. 다만 매출에 대한 시점과 기준의 차이로 이를 실제 매출 감소로 볼 수 는 없다는 해석과 초거대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의 성장 기대가 하락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시선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돌파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어서다. 오는 14일 발표되는 지난달 CPI에서 둔화 흐름이 나타난다면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돠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기업 실적 역시 주목된다. 오는 14일과 15일에는 각각 ASML과 TSMC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AI 반도체 수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특히 ASML 실적 발표에서는 신규 장비 수주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생산 속도를 눈여겨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근원물가 둔화가 확인되고 주요 기업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한다면 고금리에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와 기업이익이 높은 주가 수준을 뒷받침할 수 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인도 증시에서는 추가 긴축 우려를 딛고 반등이 다시 이뤄질지에 시선이 쏠린다. 지난주 초 상승세를 타던 인도 증시는 인도중앙은행(RBI)의 긴축 기조 발표 이후 흐름이 반전됐다. 여기에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지수의 단기 반등보다는 업종별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인도 센섹스(SENXEX)지수와 니프티(Nifty)50 지수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약 1.6% 반등했다. 직전 4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센섹스지수는 인도 봄베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구성된 종합주가지수다. 니프티50 지수는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에 상장된 인도 최대 기업 50개로 구성돼 있다. 이틀간의 상승 흐름은 RBI 통화정책회의 이후 멈췄다. 지난 7일 RBI는 기준금리를 기존 5.25%에서 5.50%로 0.25%p 인상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정이었지만 통화정책 기조를 중립에서 점진적 긴축으로 바꾸면서 추가 인상 우려가 커졌다. 외국인 자금 이탈도 이어졌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첫 거래일인 5일 하루에만 외국인은 469억9000만 루피(한화 약 6541억원)를 순매도했다. RBI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지난 7일에는 외국인이 612억 루피(한화 약 8519억원)를 팔아치웠다. 이번 달 들어 인도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순유출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에서는 추가 긴축 가능성이 단기 반등을 제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RBI의 물가 전망과 정책 기조를 고려할 때 오는 12월 기준금리가 추가로 0.25%p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도 이번 인상 자체는 상당 부분 예상됐지만,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에는 전반적인 지수 상승이 아닌 업종별 흐름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재와 같이 금리에 민감한 업종 흐름이 관심사다. 자동차·가전 등의 소비재는 이번 달과 오는 11월에 소비 확대 기대가 남아 있지만, 추가 긴축으로 소비 회복 강도가 둔화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정부 투자 확대가 수요를 뒷받침하는 인프라·자본재는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유가와 고금리, 외국인 자금 이탈이 겹치면서 인도 증시는 대외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짚으며 “긴축 부담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지수 상승세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는 AI 관련주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시험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상승을 이끈 AI 관련주가 금리 부담과 글로벌 빅테크의 부채 조달 우려에 내려앉으면서 기업 실적 기대가 다시 매수세를 키울지가 관건이다. 오는 13일 예정된 일본 기업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추가 긴축 경계감이 커질지도 주목된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9일 니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포인트 내린 6만9030으로 마감했다. 주 초반 약 2% 상승했으나 7일과 8일에 0.92%, 1.42%씩 하락한 뒤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초만 해도 마이크론 호실적 등 AI 수요 기대에 힘입어 AI 관련주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지난주 첫 거래일인 5일 어드반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은 각각 4.32%, 5.50% 올랐다. 같은 날 니케이225 지수는 0.41% 상승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마이크론 실적 발표와 마벨의 투자자 행사 이후 AI 테마 내 반도체 장비와 소재,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에서 강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강세장도 금리 상승 압력을 피해가 가지는 못했다는 진단이다. 지난 6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3.1%대를 넘어섰다. 10년물 금리가 3%를 돌파한 것은 지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시장이 엔화 약세보다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대규모 부채 조달 소식 역시 일본 증시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 가속기 구매를 위해 400억달러 (한화 약 53조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드컴 역시 오픈AI의 맞춤형 반도체 구매 지원을 위해 500억달러(한화 약 67조원) 규모의 부채 조달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글로벌 신용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시장에 위험회피 심리가 퍼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금리의 방향성과 경기 우려를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가와 금리가 안정을 되찾기 전까지는 지수 변동세가 지속될 수 있어서다. 오는 13일 발표 예정인 지난달 기업물가지수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AI 수요로 비철금속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뛰어오르면서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과 마벨의 인베스터 데이 진행으로 AI 테마 내에서 관련 기업이 강세를 보였지만, 향후 유가와 금리가 안정을 보이기 전까지는 지수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며 “이번주 물가지수 발표가 금리 인상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반려해변’ 정화활동 전개…“건강한 해양생태계 조성”

고려아연은 회사 온산제련소 임직원들이 최근 울산 울주군 평동해변에서 올해 두 번째 '반려해변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임직원들은 지난 7일 해변으로 유입된 플라스틱류와 생활쓰레기, 폐어구 등 각종 해양폐기물을 집중적으로 수거했다. '반려해변'은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주관하는 해양 환경 보전 캠페인이다. 기업이나 단체가 특정 해변을 입양하고 정기적인 정화 및 생태 보호 활동을 전개한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맞아 평동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 두 차례 반려해변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올해도 9월에 이어 이번 달 두 번째 봉사활동을 펼쳤다. 고려아연은 반려해변 정화활동 외에도 해양생태계 회복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울산광역시, 한국수산자원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민관협력 바다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회사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바다숲을 조성한 평동해변을 대상으로 내년 6월까지 진행한다. 해조류 확산단지 조성, 소라·성게 등 조식동물 구제, 폐기물 수거, 해안 정화활동, 생물상 모니터링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고려아연은 이번 활동에서 해양폐기물 수거와 함께 평동해변의 폐기물 발생 현황을 살피는 모니터링도 진행했다. 지난 9월 실시한 1회차에서 46.9kg의 해양폐기물을 수거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변에 유입되는 폐기물의 종류와 발생 현황을 살피고 변화 추이를 점검했다. 온산제련소는 향후 정기적인 봉사활동과 모니터링을 병행하며 반려해변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함께 지역의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뜻을 모았고, 꾸준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반려해변 정화 봉사활동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반려해변 정화활동 및 모니터링을 꾸준히 이어가, 지역사회와 함께 깨끗하고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김동선 한화M&S 사장, 한화M&S 보통주 1606만주 공개매수…주당 8000원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1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화M&S 보통주 1606만주를 주당 8000원에 공개매수한다. 전체 보통주의 약 19%로, 김 사장 개인 자금 약 1285억원이 투입된다.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12일부터 한화M&S 보통주 공개매수에 나선다. 공개매수 기간은 다음달 2일까지 22일간이며, 대상은 기존 주주가 보유한 보통주 1606만주다. 매수 가격은 주당 8000원이다. 최근 1개월 평균 주가(약 6300원)보다 27%, 지난 8일 종가(6080원)보다 약 32% 높다. 한화M&S는 최근 5년간 이뤄진 공개매수의 평균 프리미엄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매수 예정 물량은 전체 보통주의 약 19%로, 전량을 사들이면 김 사장 개인 자금 약 1285억원이 들어간다. 한화M&S는 주주가치 제고와 경영진 책임경영 강화를 공개매수 배경으로 들며, 신성장동력 확보와 주가 부양을 요구해 온 주주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열린 첫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주가 하락과 향후 성장성을 두고 주주들의 우려가 나왔다. 공개매수는 시장 가격에 웃돈을 얹어 기존 주주의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모든 주주에게 같은 조건으로 주식을 팔 기회를 준다. 회사 측은 이번 공개매수가 시작이며, 김 사장이 앞으로 주주이익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할 방안을 다각도로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M&S 관계자는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이 가진 성장 잠재력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김 사장의 이번 공개 매수가 시장과 주주에게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M&S는 올해 8월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 인적분할로 출범한 지주사로, 같은 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산하 계열사는 테크 부문의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 라이프 부문의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이다. 손자회사와 해외법인까지 합친 소속사는 56곳이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은 약 6조원, 총자산은 11조3000억원 규모다. 테크·라이프 부문은 한화M&S를 중심으로 사업별 특성과 시장 환경에 맞춘 경영 전략을 펴고, 계열사 간 협업으로 신사업 시너지를 찾을 계획이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 사장의 한화M&S 보통주 지분은 현재 5.81%(490만8642주)로, 예정 물량을 모두 사들이면 24.81%로 높아져 현재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한화에너지(23.94%)를 넘어선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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