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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부동산 대책 앞둔 ‘찌라시’ 엄단할 것”

정부가 조만간 새로운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찌라시 형태의 관련 정보글이 시중에 나돌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최초 작성자 등을 추적해 사법처리하겠다고 나섰다. 28일 관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시중에 '받/ 이재명 정부 부동산 종합 대책 案' 이라는 제목의 찌라시(정보글)가 나돌기 시작했다. 시장의 예측보다 훨씬 더 강력한 '초강력 규제'들이 발표될 예정이라는 게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정부가 오는 7월 1일부터 공시지가 현실화율 95% 시행,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비거주 아파트 보유세 연 3%, 유주택자 전세대출 전면 금지 등을 시행한다는 것내용이다. 그러나 주무 부처인 국토부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엊그제부터 정부 부동산 대책 내용이라면서 정체 불명의 정보글이 돌고 있다"며 “전혀 일고의 검토조차 한 사실이 없고, 모두 전혀 사실 무근의 내용"이라고 부인했다. 이어 “정보글에서 주장하는 부동산 규제 내용은 현실적으로 거의 실현 가능성이 없는 내용들"이라며 “만약 이대로 규제가 시행되면 주택 시장에 오히려 더욱 큰 혼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특히 이같은 '찌라시' 유포가 시장을 왜곡시킨다는 판단하에 작성 및 유포자를 추적해 사법처리하는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 부동산 대책들의 경우에도 실제 정부 발표 전에 불분명한 정보글이 나돌아 시장에 혼선을 준 바 있다. 이제는 (부동산 대책 발표 전 찌라시 유포 현상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할 단계가 지났다"며 “이번엔 해당 정보글을 최초로 작성하고, 유포한 사람을 끝까지 추적해 사법조치 등 법적인 처벌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허위 정보가 담긴 '찌라시'가 유포되는 일은 잦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15일 주택공급 대책 발표에 앞서서도 토지거래허가 지정 구역이 기존의 강남 3구 외에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등 한강벨트까지 넓힐 것이라는 정보글이 유포됐었다. 하지만 실제 대책은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까지 토허제로 광역 지정하는 등 오히려 더 강한 규제 내용이 담겼다. 이달 초에도 다시 토허제 지정 구역을 강남3구와 마용성 지역으로 축소하고, 그 외 서울 지역은 토허제를 해제할 것이라는 찌라시가 나돌기도 했다. 국토부는 정부 정책 신뢰 및 효과를 감소시키고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강력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2일 세종시 국토부 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토허제를 겨우 (작년 10월에) 광역 지정했는데 이를 몇 달 만에 되돌리는 것은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흔드는 것으로, 전혀 고려조차 하고 있지 않다. 부동산 정책은 항상 면밀하게 시장을 모니터링하면서 신중하게 시행하겠다"고 일축한 바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美, 핵심광물 채굴국과 ‘동맹’ 확대해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주요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중국에 대응하려면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가공뿐 아니라 채굴국가들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지론을 펼쳤다. 28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 가진 대담에서 광물 공급망 탈중(脫中) 전략으로 채굴국가간 자원동맹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최 회장은 이날 “미국이 핵심광물 분야에서 중국의 지배력에 대항하거나 상쇄하기 위해 공급망을 완전히 장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핵심광물의 가공에만 집착하지 말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콩고, 인도 등 핵심광물 채굴국가들이 중국의 시장 지배를 부담스러워 한다는 점에서 미국이 적극적으로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최 회장의 분석이다. 최 회장은 중국이 핵심광물 지배력을 확장하기 위해 수익성 같은 시장경제 원리와 상관 없이 규모를 적극적으로 키워왔다는 점을 짚으며 “중국의 지배력은 더 강화되고, 다른 나라들은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고려아연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립하는 프로젝트에 관해서는 “미국 정부가 핵심광물 11종을 확보하고 고려아연은 성장과 현지 시장 진출 측면에서 '퀀텀 리프(획기적 도약)'를 하게 될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 사례 같은 양자 투자 협력을 더 추진해야 미국이 핵심광물 파트너 국가들과 연합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론을 재확인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이노, 배터리 부진 속 작년 영업실적↑…“올해 재무·전기화 초점”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은 석유부문 실적 상승세와 파라자일렌(PX) 시황 개선에 따른 화학부문 적자 축소에도 배터리 부문의 실적 부진을 이어갔다. 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줄어든 데다 포드와의 합작 관계를 청산하며 나타난 자산평가 손실을 반영한 영향이다. 이 같은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재무 건전성 강화와 전기화(electrification)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8% 늘어난 448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80조2961억원으로 8.2%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5조4061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조6713억원과 2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67.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4조1540억원을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개선과 등·경유 제품 스프레드(마진) 강세로 매출이 11조7114억원으로 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7% 증가한 47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2조 1211억원과 영업손실 89억원을 낸 화학사업은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설비를 신규 가동하고 전방 산업 수요 증가로 파라자일렌(PX) 시황이 개선되면서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87% 축소됐다. 윤활유사업은 유가하락에 따른 마진 상승과 고급 윤활기유 제품군인 그룹Ⅲ의 생산·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30% 증가한 1810억원을 기록했고, 매출도 1.9% 늘어난 9896억원을 나타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하락과 판매 물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9%, 44.4% 줄어든 3227억원과 영업이익 810억원으로 나타났다. 배터리사업은 매출이 1조 4572억원으로 8.9% 줄었고, 영업손실은 4414억원으로 확대됐다. 유럽 지역에서 판매 물량이 확대됐지만, 미국에서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북미 시장 고객사가 재고 조정에 들어간 영향을 받았다. 특히 SK온과 미국 포드 사가 미국에 세운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산 손상을 포함해 지난 4분기 총 4조 2000억원 규모의 손상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이에 관해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손상 인식은 회계 기준에 따라 자산 가치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조정으로 현금흐름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다"며 “합작법인 관계 종료 시점인 1분기 중 포드가 블루오벌SK 유상감자 대가로 켄터키 공장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하므로, SK이노베이션은 5조4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감축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재사업은 매출 172억원과 영업손실 752억원을 기록했다. E&S 사업(발전부문)은 매출이 3조379억원으로 3.1% 줄었고, 영업이익은 1176억원으로 3% 증가에 그쳤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석유사업이 저유가 기조로 정제마진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아로마틱 계열이 PX 공급 감소로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윤활유 사업은 글로벌 경기 부진과 공급 경쟁 심화로 약보합 시황을 예상했다.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배터리 사업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장에 중점을 두고 총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S 사업은 전력도매가격(SMP) 하락세 예상 속에서, 지분 37.5%를 보유한 호주 깔디따-바로사(CB) 가스전의 액화천연가스(LNG) 물량 도입을 시작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사업구조 재편, 재무구조 안정화와 함께 전기화 추진을 꼽았다. 분산전원에 기반한 전력 발전 자산을 다양하게 확보해 전기 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기존 LNG 밸류체인과 전력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력 생산부터 소비, 솔루션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LNG 발전과 연료전지, ESS, 소형모듈원자로(SMR) 같은 에너지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사업자들과 해외 파일럿 테스트를 준비하고, 국내 환경과학기술원과 협력해 전기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생산설비 투자(캐펙스)는 3조5000억원 규모로 계획했다. 배터리와 E&S 부문에 각각 1조3000억원과 9000억원을 투입하고, 기타 경상·전략 투자 규모로 1조3000억원을 잡았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7일 이사회에서 2025년 회계연도에 대한 무배당을 결정했다. 서 본부장은 “당장의 현금 유출을 줄여 재무 건전성을 조기에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향후 더 큰 주주환원으로 보답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中企 수출액, 역대 최고치 경신…글로벌 불확실성에도 ‘선방’

중소기업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동차와 화장품이 수출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다양한 품목에서 수출 호조세를 보여 글로벌 경기변동에도 완충 작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1186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중소기업 수 역시 직전년도 대비 2.5% 늘어난 9만8219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중기부는 “신규 수출 및 지속 기업은 증가했지만, 수출 중단 기업은 감소하면서 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상위 수출품목 중 자동차, 화장품, 전자응용기기는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1위 자동차와 2위 화장품의 성장률은 각각 76.3%, 21.5%를 기록하며 중소기업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자동차 수출의 경우 독립국가연합(CIS) 국가인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한국 중고차 수요와 인지도가 상승하였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으로의 중고차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화장품은 K-뷰티 인기로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 중국 이외에도 유럽연합(EU)과 중동까지 수출 다변화를 실현했다. 수출국가수는 전년대비 7개국 늘어난 204개국이며, 수출액은 83.2억달러로 모두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전체 수출의 상위 10대 품목 집중도는 36.1%로 총수출 집중도 (60.9%)에 비해 낮은 편으로 품목 다변화가 이루어져 있어 글로벌 경기변동에도 완충 역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수출액 상위 10대 국가 순위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순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3년 간 이어져온 수출 감소세를 마감하며 최대 수출국으로 재부상했다. 미국은 관세 리스크 등 불확실한 수출 여건에도 화장품, 전력용기기(변압기 등)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2위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품목관세 대상인 철강은 현지 수요 감소로 인해 수출규모가 전년대비 8.6% 감소했으나, 알루미늄은 기존 대미 주요 수출국의 물량감소분 일부를 한국이 대체하면서 전년대비 9.3% 증가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11.0억달러로 전년대비 6.3%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온라인 총수출 중 중소기업 비중은 75.6%로,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 분야를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2025년 중소기업 수출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등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출 지원 정책 확대와 기업의 노력이 맞물려 전반적으로 개선된 흐름을 보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관세 등 통상리스크 장기화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라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중소기업 수출의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MG신용정보, 대신자산신탁과 맞손…“부실채권 공공사업으로”

새마을금고 자회사인 MG신용정보는 28일 신용정보 업계 최초로 신탁사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신자산신탁과 진행했다. MG신용정보가 관리하는 부실채권을 공공사업으로 전환시켜 채권 조기 회수와 부동산 공급시장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무협약의 주된 연결고리인 LH 신축매입약정사업은 민간에서 건축 예정인 주택을 공공에서 매입·임대하기 위해 사전 약정 체결 후 준공하는 방식이다. 공공 임대 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된다. MG신용정보는 해당 사업을 위해 관리 자산(사업지) 정보를 대신자산신탁에 제공하고 신탁사는 사업성 검토 등 신탁업자 지위에서 업무를 추진한다. 양사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구조와 추가적인 상호 역할을 협력할 예정이다.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이사는 “이번 대신자산신탁과 업무협약이 처분 방법 다각화와 신사업 추진을 위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MG신용정보 제2의 도약을 위한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부산시·경남도, 행정통합 공동 입장 발표…“주민 주도 통합, 2028년 목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과거 메가시티 구상 좌초 이후 잠잠했던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가 재점화됐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8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주민 참여를 원칙으로 단계적 통합 추진 의지를 공식화했다 박 부산시장과 박 경남도지사는 이날 오전 부산신항 내 동원글로벌터미널 홍보관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두 단체장은 2028년 행정통합 완성을 목표로 주민투표를 거쳐 특별법 제정과 통합 자치단체 출범으로 이어지는 단계적인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공동 입장문에는 국세·지방세 구조 개편, 자치입법권 확대, 광역 단위 산업·공간 정책 결정권 확보 등 통합 이후 필요한 제도적 과제가 담겼다. 다만 과거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이 좌초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행정통합 논의 역시 주민 공감대 형성과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두 단체장은 통합 과정에서 주민투표와 공론화 절차를 핵심이자 필수 절차로 보고 있으며, 충분한 설명과 공론화 과정을 전제로 2026년 연내 주민투표 실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과 경남은 이미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행정 경계를 유지한 채 경쟁력을 논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통합은 중앙정부가 정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이 스스로 설계하고 주민이 결정하는 통합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지사도 “행정통합은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과정이다"며 “지방정부에 실질적인 권한과 재정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는 통합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경남 통합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에어로케이항공 초광역 버스, 공주·부여-청주공항 간 운행…접근성↑

(청주=2에어로케이항공은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초광역 버스 노선을 본격 운영함에 따라 충남권 지역민들의 공항 접근성과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초광역 버스 노선은 공주종합버스터미널과 부여시외버스터미널을 기점으로 오송역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환승 없이 연결한다. 기존에는 해당 지역에서 청주공항 이용 시 시외 버스를 환승하거나 자가용을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번 단일 노선 운행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시간표 기준 소요 시간은 공주에서 약 1시간 10분, 부여에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무거운 짐을 든 여행객이나 이른 시간 항공편 이용객이 환승 불편 없이 공항 여객 터미널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동선이 매우 효율적이다. 차량은 시외 버스급 좌석을 갖춰 중·장거리 이동에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운행 횟수는 1일 왕복 4회(총 8회)이며, 승차권은 시외버스 예매 시스템이나 무인 발매기 형태의 현장 매표소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초광역 버스 노선은 지역과 공항을 직접 연결하는 교통 수단으로,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 증진은 물론 공항 이용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카드사 풍향계] KB국민카드, ‘김우빈 모델’ 신규 광고 캠페인 전개 外

◇ KB국민카드, 배우 김우빈과 함께 신규 광고 캠페인 전개 KB국민카드가 배우 김우빈과 함께한 신규 광고 캠페인을 예고하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27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번 영상은 새로운 광고 캠페인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간략하게 담은 콘텐츠로, '국가대표'라는 익숙한 표현을 위트 있게 변주한 문구와 연출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짧지만 인상적인 메시지를 통해 시청자들이 영상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KB국민카드가 새롭게 전하고자 하는 브랜드 메시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도한다. 특히 배우 김우빈의 절제된 연기와 강한 존재감이 몰입도를 높인다. KB국민카드는 새 광고 캠페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본편 광고는 다음달 중 TV 및 주요 SNS 채널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 삼성카드, '2026년 소비자보호위원회' 출범식 개최 삼성카드가 최근 금융권의 소비자보호 기조에 맞춰 전문가 참여를 강화한 '2026년 소비자보호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삼성카드는 소비자에게 좋은 결과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소비자보호위원회의 영문 명칭을 'Consumer Duty Board'로 개정했다. 올해 소비자보호위원회는 소비자보호·법률·사용자경험(UX) 분야 전문가 3명을 패널로 추가했다. 소비자패널은 상품설계·심사·판매 단계를 금융소비자 관점으로 점검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새로 보강된 전문가 패널은 각자의 노하우를 살려 자문할 예정이다. 최고경영자(CEO), 부문별 주요임원, 소비자패널과 전문가패널로 구성된 소비자보호위원회는 정기적으로 소비자보호 현황을 점검하고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광고·안내문·다크패턴 점검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고객 점접물 개선 활동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 KB국민카드, 한도 없는 할인 혜택 'KB ALL 카드' 출시 KB국민카드가 'KB국민 WE:SH All 카드'를 'KB ALL 카드'로 리뉴얼 출시하고 신규 상품을 선보인다. 'KB ALL 카드'는 KB국민카드의 새 상품 브랜드 체계 'ALL·YOU·NEED' 중 'ALL' 영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이번 리뉴얼은 카드의 역할과 정체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카드명과 디자인을 변경하면서도, 기존 상품의 핵심 혜택과 경쟁력은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KB ALL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조건이나 할인 한도 없이 국내 가맹점에서 1% 할인 혜택을 제공해, 소비 패턴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해외 가맹점에서 2% 할인을 제공하며, 월 최대 4만원까지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전월 실적 충족시 자동납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쇼핑 멤버십·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이동통신요금 등 생활 밀착형 영역에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2만원이며, 모바일 단독카드로 발급시 1만4000원이다. KB국민카드는 ALL·YOU·NEED 브랜드 체계에 맞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농협카드, '농심천심동심' 특별 할인 이벤트 진행 NH농협카드가 다가오는 설을 맞아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로마트에서는 다음달 1일까지 1차 할인 이벤트가 펼쳐진다. 특품 사과·배·양파·한우 목심을 비롯한 농축산물, 부침가루·간장·식용유 등 가공생필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53% 할인한다. 2월 2~16일에는 2차 이벤트를 실시한다. 레드향·딸기·사과·계란을 비롯한 농축산물, 김치·식용유·당면 등 설 성수품목을 최대 65%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다음달 26일까지 NH씽씽몰(농협몰)에서도 △농축산물 △선물세트 △가공/생활용품 할인 이벤트가 진행되며, NH농협 개인카드로 결제시 최대 20% 할인을 제공한다. NH-OIL주유소 역시 이벤트를 마련했다. NH pay 어플에서 '캐치하기' 항목을 누른 뒤 3만원 이상 결제시 5%(최대 3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는 2월 중 한 번 참여 가능하고, 이벤트 대상 주유소의 QR코드 등을 이용하면 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CC, 치킨 게임 적자에도 ‘몸집 불리기’…전략은 ‘마이 웨이’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업계가 창사 이래 가장 극적인 전략적 갈림길에 섰다. 고환율과 고유가, 포화 상태에 이른 단거리 노선의 '치킨 게임' 속에서 주요 LCC들이 생존을 위해 서로 다른 비행 항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은 중대형기 도입을 통한 장거리 노선 확장에 사활을 건 반면 제주항공은 차세대 단일 기종 도입을 통한 원가 절감에 집중하고 있어 어느 쪽의 전략이 최후의 승자가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몸집 불리기'의 선봉에 선 티웨이항공은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1조2742억원의 역대급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내실은 멍들었다. 유럽 4개 노선 취항과 대형기 A330 도입에 따른 고정비 급증으로 3분기 누적 2093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부채 비율 역시 4000%를 상회하며 재무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이러한 출혈에도 불구하고 LCC들의 '대형기 러시'는 멈추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재편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차세대 대형기인 보잉 787 드림라이너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구체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향후 장거리 노선에 취항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진에어는 모회사인 대한항공으로부터 777-200ER 대형기 4대를 리스해 운용 중이다. 실제로 진에어는 대형기 운용 효과를 톡톡히 봤다.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이 1000억원대 이상의 누적 적자를 기록한 것과 달리 진에어는 777을 수요가 몰리는 일본·동남아 노선에 탄력적으로 투입하며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을 65억원 수준으로 방어했다. 이는 대형기를 활용한 '공급 조절'이 고환율 시대의 버팀목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제주항공은 경쟁사들의 '대형기 외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737 단일 기종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 1조1763억원을 기록했으나 환율 상승과 난카이 지진설에 기인한 일본 노선 수요 위축 등의 악재로 129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그럼에도 제주항공은 '위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주항공은 기존 737-800보다 연료 효율이 15% 뛰어나고 항속거리가 1000km 긴 737-8 기종을 구매 방식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차료 등 고정비를 줄이고, 발리나 중앙아시아 같은 틈새 중거리 노선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LCC 최초로 인천-발리 노선에 취항해 1년 만에 탑승객이 60% 이상 증가하는 등 단일 기종으로도 충분히 수익성 높은 노선을 발굴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LCC 업계 재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정비 부담이 큰 장거리 노선 확장은 초기 안착에 실패할 경우 '승자의 저주'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단거리 노선에만 집중할 경우 과당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의 굴레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유럽은 전기차가 대세?…휘발유차 판매량 사상 첫 추월

지난달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휘발유차량을 넘어었다. 27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연합(EU) 지역에서 판매된 차량 중 배터리 전기차(BEV) 비중은 22.6%로 휘발유차(22.5%)보다 높았다. 배터리 전기차 점유율이 휘발유차 점유율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하이브리드차(HEV)로 33.7%의 비중을 차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비율은 10.7%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로 보면 하이브리드차(34.5%), 휘발유차(26.8%), 배터리 전기차(17.4%),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8.4%), 디젤차(8.9%), 기타(3.3%) 순이었다. 2024년에는 휘발유차 점유율이 33.3%로 가장 높았고 하이브리드차(30.9%), 배터리 전기차(13.6%), 디젤차(11.9%),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7.2%), 기타(3.1%)가 뒤를 이었다. 1년 사이 휘발유차 비중이 6.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각각 3.8%포인트, 3.6%포인트 증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역시 비중이 1.2%포인트 증가했다. 르노, 폭스바겐, BMW 등 완성차 업체들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 것이 이 같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선 테슬라의 부진과 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EU 지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지난해 11월 EU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한 방침을 사실상 철회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035년 신차 탄소 배출 감축량을 당초 목표인 100%가 아닌 90%로 낮추도록 완화하는 법 개정안을 공개했다. 이는 2035년부터 전기차 판매만 허용하겠다는 원래 방침에서 후퇴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부터 디젤차에 이르기까지 일부 내연기관차 판매도 가능함을 의미한다. 대신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저탄소 방식으로 생산된 유럽산 철강, 친환경 연료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상쇄해야 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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