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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전쟁 속 성사된 미중 정상회담…베이징 담판서 ‘빅딜’ 나올까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을 인용해 “시 주석의 초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공식 확인하지 않으면서 미중 정상회담이 또 한 차례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현재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이란 전쟁이 해결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추진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당초 3월 말~4월 초로 거론됐던 정상회담 일정은 중동 정세 악화 여파로 트럼프 대통령이 연기를 요청하면서 한 차례 미뤄진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중국 정부가 일정을 공식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예정대로 성사되게 됐다. 중국은 통상 보안 문제 등을 이유로 정상급 외교 일정을 임박해서 공개한다. 앞서 미 백악관도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다고 발표했다. 이튿날인 14일에는 환영 행사에 이어 시 주석과 양자 회담을 진행하고, 함께 베이징 명소인 톈탄(天壇)공원을 둘러본 뒤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날인 15일 시 주석과 양자 티타임 및 업무 오찬을 가진 뒤 미국으로 돌아간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14~15일 이틀 동안 최소 6개 공식 행사에서 대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란 전쟁 문제가 핵심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전쟁을 둘러싼 미중 갈등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미 재무부는 최근 중국의 대형 민간 정유업체를 포함한 중국 민간 정유사 5곳에 대해 이란산 원유를 가공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기업들에 미국의 제재를 무시하라고 공개적으로 지시하며 이례적으로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중국은 또 트럼프 대통령 방중을 일주일 앞두고 이란 외무장관을 베이징으로 초청하며 양국 간 긴밀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실제로 이란에 압박을 가할 의향이 있는지, 또 그 대가로 미국에 어떤 요구를 제시할지가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미중 무역전쟁 휴전 연장, 중국의 희토류 수출,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대만 문제, 미국산 농산물 구매, 보잉 항공기 계약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농업·항공우주·에너지 분야에서 중국의 구매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관련 발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중 또는 직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아이에스시(ISC), 친환경 사회공헌 ‘마이그린네이처’ 진행

아이에스시(ISC)가 최근 성남 탄천 일대에서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 '마이그린네이처(My Green Nature)'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11일 전했다. '마이그린네이처'는 사업장 인근 지역의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기획된 ESG 기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아이에스시는 향후 해당 활동을 연간 단위의 정기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해 임직원의 친환경 인식을 높이고 조직 내 ESG 실천 문화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활동에는 김정렬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약 5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야생화 씨드볼 제작 및 투척,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등 다양한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하며 지역 생태계 복원과 환경 보호 인식 제고에 나섰다. 씨드볼은 흙과 씨앗을 결합해 만든 친환경 식생 복원 물질로, 토양의 수분 유지와 미생물 활성화를 돕고 식물 발아율을 높여 생물다양성 회복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참가자들은 강한 번식력으로 주변 식생을 빠르게 잠식하는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작업도 병행했다. 회사 측은 이번 활동이 지역 환경 정화와 생태계 회복에 기여하는 동시에, 임직원들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에스시는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보존과 관련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하고, 친환경 경영과 ESG 실천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마이그린네이처' 활동은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환경의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 보호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부쉐론, ‘Shadow and Light’ 캠페인과 함께 쎄뻥 보헴 신제품 공개

프렌치 하이 주얼리 메종 부쉐론이 대표 컬렉션 쎄뻥 보헴(Serpent Bohème)의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11일 전했다. 1968년 처음 선보인 쎄뻥 보헴은 메종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컬렉션으로 자리 잡아왔다. 이번 신제품은 '일식(Eclipse)'에서 영감을 받아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순간의 긴장감과 조화를 디자인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컬렉션은 옐로우 골드와 오닉스를 조합한 제품군과 폴리싱 골드 디자인을 포함해 총 12개 신제품으로 구성됐다. 부쉐론은 강렬한 대비와 균형감 있는 실루엣을 통해 착용자의 개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Shadow and Light' 캠페인 역시 일식의 순간에서 착안했다. 완전한 밝음과 어둠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과 조화를 시각적으로 담아내며 이번 컬렉션의 분위기를 강조했다. 특히 오닉스는 깊은 어둠을 상징하는 핵심 소재로 활용됐다. 펜던트 네크리스, 링, 이어링, 뱅글, 워치 등 다섯 가지 제품에 적용됐으며, 정교한 커팅을 통해 소재 특유의 깊이감과 쎄뻥 보헴 특유의 우아함을 동시에 부각했다. 또한 중앙 스톤 대신 폴리싱 골드를 적용한 세 가지 신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펜던트 네크리스와 이어링, 링으로 구성된 해당 제품들은 옐로우 골드 특유의 따뜻한 광채와 매끄러운 볼륨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이 선보이는 네 가지 크리에이티브 피스도 눈길을 끈다. XXL 사이즈의 뱅글과 링, 펜던트 네크리스, 브로치는 소재 간 대비와 반사를 극대화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부쉐론 측은 이번 컬렉션이 단독 착용만으로도 존재감을 줄 수 있으며, 다른 쎄뻥 보헴 제품과 레이어링해 보다 풍부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전국 부쉐론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부쉐론은 1858년 설립된 프랑스 하이 주얼리 메종으로, 주얼리와 하이 주얼리, 워치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부티크를 운영 중이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글로우서울, 중동·아시아 포함 9개국으로 해외 사업 확대

브랜드 공간 전문 기업 글로우서울(GLOW SEOUL)이 2026년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중국·대만·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 신규 진출한다고 11일 전했다. 기존 운영 국가인 싱가포르와 미국까지 포함하면 총 9개국에서 F&B 브랜드를 운영하게 된다. 글로우서울은 기획·디자인·시공·콘텐츠·운영 등 브랜딩 전 과정을 인하우스 체제로 운영하는 기업이다. 단순 로고와 레시피 중심의 프랜차이즈 모델이 아닌 공간 설계와 운영 노하우,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브랜드 경험 수출'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의 해외 진출 전략은 국내 매장을 쇼룸처럼 활용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 브랜드 공간과 메뉴, 소비자 반응 등을 검증한 뒤 실제 운영 중인 매장을 해외 파트너에게 소개하고, 현장을 경험한 파트너가 직접 사업화를 제안하는 구조로 협업이 이뤄진다. 글로우서울 신사업개발팀은 “PT 자료를 보내는 대신 해외 파트너를 한국 매장으로 초대한다"며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직접 체험한 파트너가 먼저 협업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글로우서울은 현재 스탠다드브레드, 청수당, 레인리포트, 온천집, ETF 베이커리 등 5개 F&B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별 상권과 소비자 특성에 따라 적합한 브랜드를 선별할 수 있도록 멀티브랜드 체계를 구축했다. 해외 파트너에게는 브랜드 사용권뿐 아니라 기획·디자인·영상·시공·마케팅·운영 노하우를 포함한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공간 설계부터 고객 경험 구성까지 일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 운영 전략도 차별화했다. 미국은 직영점 중심으로 운영해 브랜드 품질과 공간 경험을 직접 관리하고 있으며, 중동과 아시아 지역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및 브랜드 라이선스 방식으로 현지 파트너와 협력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청수당 뉴저지점과 온천집 뉴욕점을 운영 중이다. 2026년 2분기부터는 대만·필리핀·태국·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인도네시아·중국·싱가포르 등에서 스탠다드브레드, 청수당, 레인리포트, ETF 베이커리, 소하염전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장만식 기자 plan@ekn.kr

메리어트 본보이, 100만 포인트 당첨 기회 담은 ‘로열-티’ 캠페인 전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여행 프로그램 메리어트 본보이(Marriott Bonvoy)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포인트 활용 가치와 로열티 프로그램 경험을 알리기 위해 '로열-티 바이 메리어트 본보이(Loyal-Tea by Marriott Bonvoy)'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1일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아시아 소비자에게 익숙한 차 문화를 기반으로 메리어트 본보이 멤버십을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메리어트 본보이는 글로벌 티 브랜드 딜마(Dilmah)와 협업해 한정판 티 블렌드를 선보이며, 한국·인도·일본 3개국에서 각각 1명씩 총 3명에게 메리어트 본보이 100만 포인트 당첨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 캠페인에 앞서 여행 크리에이터 또떠남의 콘텐츠도 공개됐다. 지난 5월 10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를 활용해 럭셔리 호텔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과 함께 5월 말 진행되는 팝업 이벤트 참여 방식이 소개됐다. 영상에는 포인트 숙박 가치, 포인트 적립 및 구매 전략, 제휴 신용카드와 일상 소비를 활용한 포인트 적립 방법 등이 담겼다. 호텔 포인트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포인트 구매 및 사용 가치 계산용 시뮬레이션 파일도 함께 제공됐다. 메리어트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스타필드 하남 센트럴 아트리움 1층에서 '로열-티 바이 메리어트 본보이' 팝업을 운영한다. 방문객은 현장에서 메리어트 본보이에 가입하고 다양한 미션과 게임에 참여하며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인 '차 한 잔처럼 쉬운 로열티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팝업 현장에서는 미션 완료 고객을 대상으로 스크래치 카드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100만 포인트를 포함한 다양한 리워드에 도전할 수 있으며, 당첨 포인트는 원하는 시점과 방식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메리어트 측은 시즌과 예약 상황 등에 따라 100만 포인트로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에서 약 2주, 일본 도쿄 에디션 토라노몬에서 9일, 베트남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 & 스파에서 약 18일의 숙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소비자를 위해 개발된 로열-티 블렌드는 실론 티를 기반으로 엘더플라워, 유자, 허니를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깊은 풍미의 실론 티에 유자의 산뜻함과 천연 꿀의 부드러운 여운을 더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차별화된 티 경험을 제공한다. 6월부터는 국내 메리어트 본보이 참여 호텔에서도 연계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각 호텔에서는 로열-티 블렌드를 활용한 애프터눈 티와 웰컴 드링크, 다이닝 프로모션, 웰니스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며 로열티 경험을 호텔 현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메리어트 본보이는 국내에서 신세계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등급 매칭 및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한카드와 공동 브랜드 카드를 운영 중이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 삼성카드와 신규 공동 브랜드 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이슈] 통합발전사 한전에서 분리되면, 한수원은?

정부가 발전자회사 통합을 검토하면서 전력산업 구조 전반에 '지각변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한 조직 개편을 넘어 한국전력공사와 통합발전사, 한국수력원자력 간 권한과 역할 재편, 나아가 원전·재생에너지 사업 구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의 발전자회사 통합은 관련 법안(발전공사법안)이 6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한전의 발전자회사(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 발전)들은 한전의 100% 자회사 구조이다. 이들이 통합돼 단일 법인 또는 별도 독립체로 재편된다면 지분은 여전히 한전 소유가 되지만, 지위는 사실상 한전과 대등한 사업자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부 법안에는 정부가 통합발전사의 한전 지분을 모두 사들여, 직접 지배하도록 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는 2001년 전력산업 구조개편 이후 유지돼 온 '한전 중심-발전자회사 종속' 구조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큰 변화다. 업계에서는 “발전사가 통합되면 규모의 경제와 협상력이 커지면서 전력시장 내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한전의 전통적인 통제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전, 주도권 내려놓을까…“결국 정부 의지" 관건은 한전이 이 같은 구조 변화를 얼마나 수용할지다. 발전자회사 통합은 곧 한전의 지배력 축소를 의미하는 만큼 한전 내부적으로는 부담과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연료 조달, 전력판매, 투자 의사결정 등에서 영향력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정부가 최대주주인 상황에서 정책적 판단이 내려질 경우, 한전이 이를 거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 관계자는 “민간 기업이라면 갈등이 불가피하지만 공기업은 결국 정책 방향에 맞춰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발전자회사 통합 논의는 자연스럽게 한수원의 지위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발전자회사들이 통합돼 독립성이 강화된다면 한수원 역시 자회사 구조에서 벗어나 별도 독립을 요구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정부가 원전 수출을 한전 중심으로 일원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다, 한수원 수장이 한전 출신 인사라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오히려 한전-한수원 협력 강화 흐름이기 때문에 독립 논의가 본격화되긴 어려운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재생에너지 확대 변수…“수력 등 재생에너지는 통합 발전사로 이관해야" 발전사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가장 큰 중장기 변수는 '에너지 믹스 재편'이다. 통합 발전사는 규모를 바탕으로 투자 전략을 재정립하게 되는데, 글로벌 흐름과 정책 방향을 고려할 때 화석연료 비중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한수원의 사업 영역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한수원은 원자력 외에도 수력, 양수 등 일부 재생에너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통합 발전사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도하게 될 경우, “수력 등 비원전 사업은 통합 발전사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는 한수원을 '원전 중심 기업'으로 재정립하는 시나리오와 맞닿아 있다. 실제 5개 발전자회사 노조에서는 통합이 된다면 석탄과 LNG발전의 퇴출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발전설비 규모 유지를 위해 수력,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들은 통합발전사가 모두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발전사 통합의 본질은 '전력산업 재설계' 공기업계에서는 발전사 통합 논의는 단순한 조직개편이 아니라 전력산업 구조 전반을 다시 짜는 문제인 만큼 한전 중심 체계를 유지할 것인지, 발전 부문의 독립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인지에 따라 향후 시장 구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전의 역할(판매·계통 중심 vs 지주회사형) △한수원의 위상(원전 특화 vs 종합 발전사) △재생에너지 투자 주체(통합 발전사 vs 분산 구조) 등 핵심 쟁점이 동시에 얽혀 있다. 2001년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진두지휘했던 손양훈 교수는 “원래는 5개 발전자회사 일부를 민영화할 목적으로 분할한 것인데 흐지부지되다보니 결국 다시 합쳐도 상관없다는 논의가 설득력을 얻은 것 같다"며 “아마도 한전과 한수원, 통합발전사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이며 모-자회사 관계도 당분간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결국 이번 논의는 '누가 전력을 생산하느냐'가 아니라 '한국 전력산업을 어떤 구조로 가져갈 것인가'라는 근본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솔타메디칼코리아 ‘써마지® FLX’, 새 연간 캠페인 ‘마이 초이스’ 런칭

피부과학 및 미용의학 전문 기업 솔타메디칼코리아가 써마지® FLX의 2026년 신규 연간 캠페인 '마이 초이스(My Choice)'를 론칭했다고 11일 전했다. 솔타메디칼코리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깨운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은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특히 브랜드 뮤즈인 김성령과 써마지® FLX가 함께한 지 5주년을 맞는 해에 진행되는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솔타메디칼코리아의 써마지® FLX는 변화와 기준, 그리고 선택의 순간에 '나다운 선택'을 내리는 소비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My Choice' 캠페인을 기획했다. 캠페인은 인생의 가장 찬란한 시기를 뜻하는 '화양연화(花樣年華)' 메시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브랜드 측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신만의 선택을 통해 아름다운 시절이 오래 지속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5년 연속 브랜드와 함께한 배우 김성령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메인 필름은 영화 '화양연화'의 탐미적이고 우아한 분위기를 오마주해 제작됐다. 영상 속 김성령은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한다. 솔타메디칼코리아는 “피부 속 콜라겐 재생을 통해 주름 개선을 돕는 써마지® FLX의 기술력과 배우 김성령의 당당한 우아함이 조화를 이루며 '피부의 화양연화'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화 고민을 관리하며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스스로 선택해 유지해 나가는 프리미엄 가치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과 함께 공개된 추가 영상 2편은 제품 기술력과 정품 인증 메시지를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No Pain, No 성령' 필름은 고주파 시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감을 '성장을 위한 기분 좋은 자극'으로 재해석했으며, 배우 김성령의 삶의 태도와 피부 에너지를 연결해 브랜드 철학을 표현했다. 또 다른 '써마지 정품 인증 체크메이트' 필름은 정품 팁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브랜드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정품 인증이 필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소비자 신뢰 강화에 나섰다. 솔타메디칼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5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제안"이라며 “노화 고민을 가진 다양한 연령층 소비자들에게 써마지® FLX의 프리미엄 솔루션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정품 인증 시스템과 고주파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 각자의 '화양연화'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함께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반도체株 ‘닷컴버블’ 경고에도…증권가 “실적 달라” 비중확대[이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52주 신고가 랠리를 기록하며 국내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자극하면서 실적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상승'이라는 평가와 함께 '닷컴버블 말기와 유사한 과열 국면'이라는 경고도 동시에 제기된다. 국내 증권가는 아직 반도체 업황의 실적 정점이 도래하지 않았다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나란히 52주 최고가를 썼다. 코스피가 5주 연속 상승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21.8%, SK하이닉스는 31.3% 올랐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 역시 빠르게 확대되며 시장 전체 이익 가시성을 좌우하는 구조가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랠리의 중심에는 AI 수요 확대가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최근 AMD와 인텔의 실적 발표를 통해 서버향 CPU 시장 호조도 재확인됐다. CPU 탑재량 확대가 DRAM 사용량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AI 수혜가 GPU를 넘어 CPU·메모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AMD와 인텔은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각각 25% 이상 상승했고, 미국 마이크론 역시 메모리 수요 확대 전망을 재확인하며 한 주 만에 37.7% 급등했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61.7%에 달한다. 수출 지표 역시 메모리 업황 개선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4월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DRAM이 각각 354%, 262%, 340% 증가했고 낸드플래시 역시 463%, 360%, 289% 늘었다. SSD 수출은 4월 한 달 동안 전년 대비 715% 급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기저효과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시장의 관심은 AI발 반도체 수요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 현재의 랠리가 실적이라는 기초체력(펀더멘털) 위에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상승 속도 역시 가파른 만큼 과열 논란도 함께 커지고 있다. AI가 만들어낸 새로운 반도체 수요 사이클을 시장이 얼마나 더 가격에 반영할 수 있을지가 향후 증시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 일각에서는 현재의 반도체 랠리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마이클 버리는 최근 AI 중심의 미국 증시 상승세가 “1999~2000년 닷컴버블 마지막 국면과 유사하다"고 경고했다. 당시처럼 과도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마이클 버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근 “반도체 주식의 질주가 둔화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하면서도 과열 가능성을 함께 언급했다. 다만 현재 국면은 실적 없이 기대감만 반영됐던 닷컴버블 시기와 달리 실제 이익 증가가 동반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권가는 대체로 낙관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시즌에서도 AI 서버·데이터센터향 수혜 확대가 확인됐다"며 “추론 AI 확산으로 CPU 탑재량 증가가 나타나면서 서버향 CPU와 관련 메모리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엔비디아의 차세대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 출시도 예정돼 있어 메모리 관련 모멘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증권가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반도체 업황의 '실적 피크 지연'이다. 통상 업황 정점 구간에서는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지만, 제한적인 공급 회복과 AI 수요 지속이 정점 시점을 계속 뒤로 미루고 있다는 설명이다. D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 증가율 정점은 올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공급 제약 상황에 따라 추가 연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 피크 시점 전망이 지연될수록 코스피 밴드 상단 역시 추가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의 심화가 시장의 실적 피크 아웃 우려를 완화하며 이익 성장에 기반한 주가지수 강세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변수도 남아 있다. 이달 이후부터는 수출 증가율의 기저효과가 약화되며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하나증권은 앞으로는 전년 대비 수치보다 전월 대비 증가 흐름 유지 여부를 더 중요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상여금 관련 파업 이슈가 단기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며 최근 5주 연속 SK하이닉스 대비 상대적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시장에서는 해당 이슈가 어떤 방향으로든 마무리될 경우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설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의 심화가 시장의 실적 피크 아웃 우려를 완화하며 이익 성장에 기반한 주가지수 강세를 지지한다"며 “반도체 실적 피크 시점 전망이 지연될수록 코스피 밴드 상단 역시 추가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존폐 위기’ 수도권매립지공사 노조, 총파업 예고…쓰레기 대란 우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노조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정부의 폐기물 정책을 규탄했다. 이들은 올해부터 인천 매립을 금지한 정책은 지자체 준비도 안된 상황에서 시행한 졸속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부지에 공공소각장을 구축하고 공사 역할도 기존 매립 중심에서 공공소각 기능으로 확대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요구안이 들어주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11일 수도권매립지공사 노조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가 수도권 폐기물 처리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공공운수노조와 환경 공공기관 관련 노조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수도권매립지공사 노조 조합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1월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생활폐기물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알아서 소각 처리하고, 소각 후 발생한 잔재물만 매립지에 매립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 정책의 유효기간은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았다. 생활폐기물 처리에 충분하다던 공공소각장은 일부 정비 등을 이유로 반입이 제한되자, 결국 다시 매립지를 활용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들은 지난 3월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다시 허용했다. 허용물량은 연간 16만3000톤이다. 이는 2023~2025년 연평균 직매립량 52만4000톤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면 매립 중단을 선언한지 3개월만에 1/3이 허용되면서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이 노조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노조의 불만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정부의 대책없는 정책으로 수도권매립지공사의 역할은 대폭 축소됐다. 인천시는 역할이 줄어든 수도권매립지공사를 인천시로 이관하고 매립지 사용을 완전히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이 같은 흐름은 결국 공사를 축소 내지는 해체시킬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매립지를 기존 매립 중심에서 공공소각 기능으로 확대 전환하고, 수도권매립지공사를 '수도권자원순환공사'와 같은 대체 자원 생산 및 연구개발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도권매립지 부지 내 대규모 공공소각장을 건설해 수도권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노조는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인천시와의 갈등 조정, 인허가 문제 해결, 주민 지원 대책 마련 등에 직접 나서 국가 차원의 폐기물 처리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진욱 수도권매립지공사 노동조합 위원장은 “직매립 금지 정책 시행 이후 수도권 폐기물 처리 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 대책은 현장 여건을 반영하지 못한 실효성 없는 방안에 그치고 있다"며 “정부는공공소각장 확충 책임을 지자체에만 떠넘긴 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를 두고 “정부가 폐기물 처리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정책 실패"라며 “수도권매립지는 기능 축소나 해체의 대상이 아니라 국가 자원순환 체계에 맞춰 기능을 재설계해야 할 시설이다. 공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국가 환경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번 집회 이후에도 청와대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강도 높은 투쟁도 검토하고 있다. 결국 노조 총파업으로 이어져 노조원들이 매립지 반입을 막을 경우 수도권 쓰레기 대란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1만피’ 정말 현실로?…트럼프 “이란 공격”도 무시하는 코스피 [머니+]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코스피가 11일 강세를 이어가며 8000선 돌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가 1만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까지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70% 오른 7775.31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5.05% 급등한 7876.60까지 치솟았다. 장 초반 급등세로 인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는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오후 1시 31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4.81% 오른 7858.9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증시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시사 프로그램 '풀 메저' 인터뷰에서 “우리는 2주 더 (이란에) 들어가 모든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며 “우리가 원했던 특정 목표물 가운데 약 70%는 이미 수행을 마쳤지만 여전히 공격 가능한 다른 목표들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 측 답변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며 “마음에 들지 않고,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이라고 주장했다.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악시오스는 지난 6일 양국이 종전과 핵 협상의 기본 원칙을 담은 1쪽 분량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며, 체결 이후 30일간 세부 협상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이어지면서 종전 협상의 돌파구는 다시 안갯속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한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의 믹소 다스 등 전략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를 9000으로, 강세 시나리오 목표치는 1만으로 각각 제시했다. 이는 지난 8일 종가 대비 약 33%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특히 JP모건이 불과 한 달 만에 전망치를 다시 상향 조정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JP모건은 지난달 코스피 기본 목표치를 7000, 강세 목표치를 8500으로 제시한 바 있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과열 신호가 다시 부각될 수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과 지배구조 개혁, 테마 성장 등 시장의 핵심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와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는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비한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며 성급하게 사이클 종료를 예상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지난주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강한 실적 모멘텀을 근거로 코스피 목표치를 9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시장 과열 우려도 여전하다. 블룸버그는 코스피가 14일 상대강도지수(RSI) 기준으로 이달 들어 매 거래일 과매수 구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폭(market breadth) 역시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 구성 종목 835개 가운데 상승 종목은 176개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78%), 두산에너빌리티(-1.47%), 삼성바이오로직스(-0.88%), 삼성전기(-2.08%), KB금융(-0.68%) 등이 하락세다. 개인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최근 상승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코스피 주식을 약 6조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7조원 이상 순매도했다. 그럼에도 JP모건은 앞으로 2년 동안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가격과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상승 사이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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