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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원전 부지 공모 마감…대형 2기 ‘영덕·울주’, SMR ‘경주·기장’ 압축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부지 공모가 30일 마감되면서 후보지 경쟁 구도가 사실상 윤곽을 드러냈다. 30일 원자력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까지 대형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건설할 부지 공모를 마감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대형 원전 2기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는 경북 영덕과 울산 울주군이며, SMR을 유치한 지자체는 경북 경주와 부산 기장군이다. 이번 공모 결과는 기존 원전 인프라가 집중된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후보지가 형성됐다는 점에서 예견된 흐름이라는 평가다. 대형 원전의 경우 과거 신규 원전 부지로 거론됐던 영덕과 기존 원전 밀집 지역인 울주가 맞붙는 구도다. SMR 역시 기존 원전 입지 인프라를 갖춘 경주와 기장이 경쟁하는 양상이다. 다만 원전은 부지 등 제반 여건이 충분할 경우 한꺼번에 짓는 것이 경제성이나 계통성에도 효율적이라는 측면을 감안할 때 대형원전과 SMR을 따로 짓지 않고 한 곳에 몰아 지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업계에서는 송전망, 냉각수 확보, 주민 수용성 등을 고려할 때 기존 원전 지역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새울원전이 있는 울산 울주군과 고리원전이 있는 부산 기장은 기존 원전 및 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즉시 건설 가능성 △운영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원전 운영 경험과 송전망, 숙련 인력이 갖춰져 있어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논리다. 반면 과거 원전 부지로 지정됐다가 취소된 경북 영덕과 설계수명이 거의 만료된 월성원전이 있는 경주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신규 원전 유치를 통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규모 투자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결국 기술적 조건은 일정 수준 이상 모두 충족되는 만큼, 최종 판단은 지역 수용성과 정책적 판단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부지 선정 절차는 부지선정위원회의 평가로 이어진다. 위원회는 기술적 적합성, 계통 연계성, 환경성, 지역 수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오는 6월 30일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단순 입지 조건뿐 아니라 전력 수요 대응과 송전망 확충 가능성, 지역 갈등 관리 역량 등이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원전 건설 논의는 그동안 정책 방향보다 '부지 선정' 단계에서 가장 큰 난관을 겪어왔다. 이번 공모 역시 기술적 조건 외에도 지역 주민 수용성과 지방선거 등 정치 일정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원전 정책 방향은 이미 어느 정도 정리된 상황이지만 실제 사업 추진 여부는 결국 부지 확보에 달려 있다"며 “후보지 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간 유치 경쟁과 갈등도 함께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규원전 부지 선정은 지난 2012년 천지(영덕)·대진(삼척) 원전 예정구역 지정 이후 약 14년 만이다. 박근혜 정부는 2016년 당시 경북 영덕군과 강원 삼척시로부터 부지를 매입하고 건설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본격화하며 2017년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비롯해 천지·대진 건설 계획까지 모두 백지화했다. 이로 인해 2019년 삼척 예정구역이 철회됐고, 2021년 영덕 예정구역도 철회됐다. 하지만 2024년 9월 윤석열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발표하고, 지난해 2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대형원전 2기와 SMR 실증로 1기 건설을 확정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도 신규원전 건설을 이어가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철거브랜드 ‘철거군단’유튜브 통해 광고 영상 공개

철거 브랜드'철거군단'이 유튜브를 통해 자사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30일 전했다. 광고 영상에는 드라마 야인시대에서'신마적'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최철호가 출연했다. 광고는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다. 거친 인상의 사내들이 등장하며 조직폭력배를 연상시키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이들의 정체가 드러난다. 이들은 다름 아닌, 자영업 대표님들의 마지막 정리를 돕는'철거인'들이었다. 이번 광고는 단순한 서비스 홍보를 넘어, 폐업을 앞둔 소상공인들의 현실과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깊은 울림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거칠기만 했던 철거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며, 기존의 거친 이미지를 뒤집으려고 노력했다. 철거군단 대표는“이번 광고를 힘든 상황에 놓인 소상공인 대표님들께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작했다"며, “적은 금액으로도 출연해주신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석탄 늘고 태양광·전기차 각광”…중동 전쟁에 ‘천연가스 시대’ 흔들리나 [이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 대란이 현실화하자 각국 정부는 선진국과 신흥국을 가리지 않고 석탄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화석연료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석탄 퇴출 흐름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소비자들은 에너지 비용 급등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와 태양광 등 전기화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같은 위기가 석탄 의존을 되살리는 동시에 청정에너지 전환을 자극하는 상반된 흐름을 만들어내면서 에너지 시장에서 천연가스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 에너지 쇼크에 '석탄 회귀'…전력 공백 메우는 각국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 공급 충격으로 주요 수입국들이 석탄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과 아시아의 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인 2022년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이번 에너지 대란은 특정 지역이 아닌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더 크다는 평가다. 특히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시설인 카타르 라스라판 단지가 이란 공습으로 피해를 입으면서 가스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가스 가격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을 경우 각국의 석탄 발전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은 유럽 가스 가격이 메가와트시(MWh)당 50유로 수준을 유지할 경우 올여름 석탄 발전량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MWh당 약 54유로로, 지난해 말(28.161유로)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러한 흐름이 유지되면 네덜란드, 폴란드, 체코 등에서 석탄 사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독일 역시 전력 가격 안정을 위해 가동을 중단했던 석탄 발전소 재가동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석탄으로의 전환은 특히 아시아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중동산 석유와 가스 의존도가 높은 데다 가격 상승을 흡수할 여력이 제한적인 국가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 일본, 대만 등 주요 LNG 수입국들은 이미 대규모 석탄 발전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석탄 사용을 확대할 유인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일본은 발전 용량 입찰에서 석탄 화력 발전소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며, 한국 역시 환경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아시아 발전용 석탄 가격의 기준인 호주 뉴캐슬 선물 가격은 지난 26일 톤당 145.9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약 30% 상승한 수준으로, 2024년 이후 최고치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맥킨지의 토니 너트슨 글로벌 석탄 시장 책임자는 “이번 사태는 더 많은 국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보다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가스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국가는 결국 다른 선택지가 없어 석탄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 중동 전쟁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국가로 평가된다. 막대한 셰일가스 생산과 수출 능력 덕분에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현재 MMBtu당 약 2.9달러로, 지난해 말(3.68달러) 대비 오히려 하락한 상태다. 다만 석탄 사용 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영향으로 미국 내 석탄 산업은 다시 활력을 얻는 모습이다. 실제로 미 에너지기업 테라 에너지 센터는 알래스카에서 추진 중인 석탄 화력발전 프로젝트에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신규 석탄 발전소 건설이 추진되는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석탄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석탄 수요가 2027년까지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세계자원연구소(WRI)의 더그 아렌트 선임연구원은 “2026년에는 전쟁 이전 가정에 기반한 전망만큼 석탄 수요가 줄어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문의 폭증"…전기차·태양광 주목하는 소비자들 이처럼 각국 정부가 석탄을 통해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청정에너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중고 전기차 판매업체 에버의 막시밀리안 쿼터머스 공동 창업자는 “거의 모든 고객과의 대화에서 유가 상승이 언급되고 있다"며 “최근 몇 주간의 수요 증가세는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강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영국 자동차 플랫폼 오토트레이더에 따르면 이번 전쟁 이후 전기차 문의는 약 30% 증가했다. 덴마크 중고차 플랫폼 빌바센에서도 전기차 검색 건수가 주당 최대 8만 건 늘어나며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중국 전기차 업체 BYD 매장에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으며, 파키스탄에서는 전기 삼륜차가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태양광과 히트펌프 등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독일 태양광 업체 솔라한델24의 야닉 놀덴 최고경영자(CEO)는 “난방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선택을 바꾸고 있다"며 “태양광 관련 문의가 세 배로 늘고 매출도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도 전쟁 이후 히트펌프 설치 문의가 약 30% 증가했고, 태양광 관련 문의도 평균 대비 27% 늘었다. 3월 첫 3주 동안 태양광과 히트펌프 판매는 전월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전기차 충전기 판매도 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필리핀의 경우 정부가 태양광 설치를 위한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 미국 태양광 업체 선런의 메리 파월 CEO는 “사람들은 통제력을 잃었다고 느낄 때 해결책을 찾는다"며 “현재 수요 증가 역시 이러한 심리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말했다. ◇ '가교연료' 흔들리는 천연가스…에너지 구조 재편 신호탄?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거 에너지 위기는 장기적인 전환을 촉발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1970년대 오일쇼크는 연비 개선과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혁신으로 이어졌고 2000년대 고유가는 유럽과 중국의 태양광 및 배터리 투자를 확대시키는 계기가 됐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확산을 가속화시켰다. 각국 정부와 소비자 모두 탄소중립보다 에너지 확보에 더 무게를 두는 상황에서 천연가스의 '가교 연료' 역할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천연가스는 석탄보다 탄소 배출이 적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 평가받아왔지만 이번 중동 전쟁으로 이러한 인식이 흔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현재 재생에너지 확산이 가속화되는 것은 자국 내에서 생산 가능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흐름은 기후변화가 아닌 에너지 안보가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사만다 다트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공동 책임자는 “우리는 지금 두 번째 대규모 에너지 공급 충격을 목격하고 있다"며 “아시아 국가들은 향후 석탄 의존도를 더 오래 유지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확대를 가속하고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보건의료정보원, 올해 인공지능 대전환  ‘AX사업’ 중점 펼친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KHIS, 원장 염민섭)이 2026년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인공지능 전환(AX)에 나섰다. 보건의료정보원 염민섭 원장은 30일 “표준화에서 관리·활용에 이르기까지 의료 데이터를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연결하여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공공의료가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체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토대의 마련과 기술적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의무기록(EMR) 보급률과 전국민 건강보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기관들이 서로 다른 데이터 표준을 사용하기 때문에 상호운용성 저하와 공공의료 인프라의 노후화가 고질적인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보건의료정보원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의료 생태계 전반의 혁신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2025년부터 착수한 'AI 기반 상호운용성 기술개발(R&D)'사업을 2026년에 더욱 심화 전개한다. 각 의료기관에서 서로 다르게 생성되는 의료데이터를 AI를 통해 표준데이터로 자동 변환해 활용도를 높이고 상호교류를 증진하는 사업이다. 또한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보낼 때 진료기록과 검사 정보 등을 의료기관들이 실시간 공유하는 '진료정보교류 시스템'과 국민이 직접 처방 내역과 건강정보를 조회·활용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가칭 디지털 의료정보교류시스템)으로 통합 추진한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해 환자의 복잡한 진료기록을 요약하거나 약물 알레르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추출해 '나의건강기록' 앱으로 제공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강화하고,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이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새로운 의료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도 함께 마련된다.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AI 연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00만명 규모의 유전체와 임상 데이터를 수집하는'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오는 10월부터 일부 데이터 개방을 앞두고 있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과 연계한 △의료 인공지능(AI) 데이터 활용 바우처 △의료 인공지능(AI) 테스트베드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의 혁신 제품이 공공의료 현장에서 신속히 검증되고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AI 데이터 활용 바우처 대상은 AI스타트업 40개소 내외로 64억원 규모이다. 의료AI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대상은 의료 AI를 활용한 기술·제품·서비스의 현장실증이 필요한 국내 20개소 내외로 48억원 규모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보여주기 아닌 10년”…이용성 공주시의원, 행정 ‘기준론’ 던졌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이용성 공주시의원이 공주의 향후 10년을 좌우할 행정 기준을 제시하며 정책 방향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30일 열린 제265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공주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지금의 선택이 향후 10년, 나아가 100년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특정 정책이나 인물에 대한 평가가 아닌, 앞으로 시정이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한 원칙 제시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의원은 첫 번째 기준으로 '지속 가능성'을 들었다. 그는 정책 추진 속도보다 장기적인 유지 가능성과 미래 세대의 부담 여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간 성과보다 지속성을 중심에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기준은 '도시 적합성'이다. 그는 다른 지역의 성공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공주의 역사와 규모, 생활 구조에 부합하는지부터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책의 실행 가능성보다 지역 적합성을 먼저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세 번째로는 '생활 변화'를 제시했다. 그는 행정의 성과는 행사나 보여주기식 결과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나타나야 한다며, 실제 생활 편의를 높이는 정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네 번째 기준은 '설명 책임'이다. 그는 사전 설명 없이 추진되는 정책은 참여가 아니라 일방적 통보에 가깝다고 지적하며, 정책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시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명이 어려운 정책이라면 추진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예산의 의미를 짚었다. 예산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도시의 우선순위를 드러내는 선택이라는 점에서, 향후 재정 운용은 외형 확대보다 내실과 책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발언은 과거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를 위한 기준 제안"이라며 “이 원칙들이 집행부와 의회의 정책 판단 과정에서 기준점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10년 뒤 시민들이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패트롤] 구리시-동두천시-남양주시-양평군-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가 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6년 경기도 발달장애인 노년기 전환 지원'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3년 연속으로 이뤄진 성과로, 단순한 사업 수행을 넘어 지역사회 기반 노년기 전환 지원모델 구축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은 발달장애인의 노년기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건강-사회관계- 일상생활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 3월24일부터 12월31일까지 약 9개월이다. 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공모를 통해 총 7개 기관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했으며, 구리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비롯해 과천시장애인복지관,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 안산시장애인복지관, 오산장애인복지관,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이 참여한다. 구리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지난 2년간 사업 운영 경험을 통해 시민옹호인 기반 관계형 지원, 건강관리 연계, 지역사회 참여 확대 등 다양한 실천 사례를 축적해 왔다. 올해는 이런 경험을 체계화해 지역에서 작동할 수 있는 노년기 전환지원 모형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정은중 구리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장은 30일 “3년 연속 사업 수행은 단순한 연속성이 아니라 현장에서 검증된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의 모델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라며 “구리시에서 시작된 노년기 전환 지원체계를 지역사회에 정착시키고 향후 확산 가능한 기반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자 발굴과 시민옹호인 양성을 중심으로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해 발달장애인이 익숙한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노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리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3월부터 대상자 발굴과 시민옹호인 활동 운영을 시작으로 현장 중심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 사항은 구리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지역연계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오는 4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역사-문화 프로그램 '이야기꾼 방정환과 함께하는 독립운동 소풍'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년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연장 추진되는 사업으로, 구리시 사적지와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을 중심으로 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시민이 지역 역사-문화 자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독립운동 소풍은 '이야기꾼 방정환' 캐릭터를 활용한 △구리시 독립운동사 스토리텔링 영상 콘텐츠와 △구리시 독립운동 사적지 및 망우리 독립 유공자 묘역을 탐방하는 역사 소풍으로 구성된다. 역사 소풍 참여자는 독립운동 관련 영상을 시청한 뒤 활동지를 받아 선택한 길을 따라 사적지를 탐방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리시 사적지 길은 윤희순 인물 연고지, 13도 창의군 수택리 집결지 기념비, 아천리 3.1 만세운동 시위지, 이강덕 묘소, 노은 김규식 생가터 등으로 구성된다. 망우 독립 유공자 묘역에선 유상규, 방정환, 문일평, 오세창, 한용운, 오기만 등 독립운동가 발자취를 따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교문방정환도서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한 개의 길 이상 인증을 마치면 인증 꾸러미가 제공되고 '소풍 탐방 완료자의날' 행사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프로그램 관련 세부 내용은 교문방정환도서관 누리집(gurilib.go.kr/banglib)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30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하고,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와부도서관 3층에 청소년 전용 공간 '펀그라운드 와부'를 조성해 오는 5월 중 개관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이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청소년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공간 구성을 통해 일상 속 새로운 경험 제공에 중점을 뒀다. 펀그라운드 와부는 기존 도서관의 상상공작소를 활용해 창작-휴식-소통이 어우러진 청소년 전용공간으로 재구성된다. 청소년이 자유롭게 머물며 자신의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동네 아지트'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간 구성은 △웹툰을 감상하고 직접 그려볼 수 있는 웹툰&드로잉존 △편안하게 앉아 쉬며 소통할 수 있는 상상존 △친구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3D 장비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창작물로 구현하는 메이커스페이스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다양한 체험과 활동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청소년의 창의적 활동을 자연스럽게 끌어낼 것이란 전망이다. 방희선 미래교육과장은 30일 “이번 사업을 통해 청소년이 자유롭게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학원과 집 중심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사고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참여형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청소년시설이 부족한 동부권(화도-호평-평내) 청소년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자 '찾아가는 청소년수련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술과 요리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해 펀그라운드 미조성 지역의 문화 공백 해소에 힘쓸 방침이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 도서문화사업소 오르빛도서관이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주관하는 '2026년 도심 속 민물고기 이동도서관' 전시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동도서관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민물고기를 도심 속 공공기관이나 도서관 등에 전시해 시민에게 생태 교육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수많은 기관이 신청하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오르빛도서관이 경기도 내 8곳의 전시기관 중 하나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오르빛도서관은 관람객에게 평소 보기 힘든 동사리-버들붕어 등 토종 민물고기 10여종이 담긴 수족관과 함께 민물고기 생태 사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서관이란 정적인 공간에 생동감 넘치는 '살아있는 생태계'를 접목함으로써 어린이에게는 자연 학습의 장을, 성인에게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지영 동두천시 도서문화사업소장은 “경기도 내 수많은 지자체 중 오르빛도서관이 단 8곳에 포함돼 전시를 유치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결과"라며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시민이 도심 속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르빛도서관이 진행할 '민물고기 이동도서관' 전시 일정과 프로그램은 추후 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내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2026년 제16회 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를 용문산 관광지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내 식탁이 임금님 수랏상,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 참여 확대 △축제 정체성 강화 △축제 경험 확장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제를 지향하며 누구나 즐겁고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운영된다. 지역 참여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4월24일 개막식에선 '동국여지지' 기록을 바탕으로 임금께 산나물을 올리던 장면을 재현한 △진상 행렬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각 읍면 특색을 알리는 △홍보사절단 길놀이가 더해져 지역민 자긍심을 높인다. 이와 함께 △초대형 산나물 비빔밥 퍼포먼스 △천하제일 산나물 자랑 라이브 쇼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 정체성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4월25일에는 대한민국 사찰음식 명장 1호 선재 스님과 함께하는 △내 몸을 살리는 산나물 음식 비법 공유회 △산나물 진상품을 찾아라! △산나물 쫀득쿠키 만들기 △도전! 산나물 골든벨 시즌2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산나물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4월26일에는 '산나물과 나물을 부재료로 만든 식음료를 활용한 참신한 나물 요리'를 주제로 '산나물 녹색요리사' 결선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 온라인 접수와 국민투표를 통해 본선 진출팀을 선발하고, 현장에서 요리 경연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에 오른 레시피는 향후 온라인 레시피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이색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진상단을 도와라!'는 '경찰과 도둑' 게임에 축제 세계관을 반영한 몰입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가 캐릭터를 선택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산나물 독서클럽 및 피크닉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산나물 페어링 클래스 △반려견 놀이터 존 및 '댕이트 n 양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에는 산나물 판매 공간과 농-특산물 판매 공간을 전년보다 확대 운영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 장터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30일 “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를 찾는 방문객이 임금님 진상품이던 향긋한 산나물을 즐기며 자연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6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 관련 세부 정보는 공식 누리집-누리소통망(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접수 프로그램은 30일 오전 9시부터 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벚꽃과 튤립 개화를 앞두고 도심 곳곳에서 다채로운 봄꽃 경관을 선보인다. 올해 벚꽃은 내달 초 개화를 시작해 10일경 만개할 것이란 예보다. 당정뜰에선 넓은 공원과 한강 전망이 어우러진 벚꽃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덕풍천과 산곡천은 길게 이어진 벚꽃 터널과 산책로를 통해 봄의 정취를 선사해 매해 본이면 시민과 방문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미사호수공원과 누리공원, 감일문화공원, 위례순라공원 등 주요 공원에는 약 12만2000본 튤립이 식재돼 도심 속 화사한 봄풍광을 연출한다. 튤립은 내달 초 개화를 시작해 중순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형형색색 꽃들이 어우러진 경관으로 시민에게 찬란한 봄날을 안겨준다. 공원 곳곳에서 팬지-금어초-수선화 등 다양한 봄꽃을 볼 수 있으며, 5월에는 이팝나무-장미 등 계절 수목이 어우러져 더욱 다채로운 경관을 즐길 수 있다. 홍영택 공원녹지과장은 30일 “4월 초에는 벚꽃과 튤립이 어우러져 도심 가까이에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이 가까운 공원과 산책로에서 봄나들이를 즐기며 일상 속 활력을 얻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K-게임’ 선봉장 선 붉은사막…전세계 “붉며들었다”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Crimson Desert)'이 출시 열흘 만에 스팀(Steam) 동시 접속자 수 27만명을 돌파했다. 국산 게임 최초로 출시 나흘 만에 300만장을 판매한 데 이은 긍정적 유저 지표로, '붉은사막'이 출시 초반 흥행에서 완벽한 승기를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 '붉은사막' 동접자수 27만 돌파…“붉며드네" 30일 스팀DB에 따르면 '붉은사막'의 동시접속자 수가 이날 기준 27만6261명을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출시 첫날 동접자 수 23만 명에서 4만 명가량 불어난 수치다. 스팀 유저 평가도 출시 일주일 이후 글로벌 기준 '대체로 긍정적(Generally Positive)'에서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으로 바뀌었다. 붉은사막은 유료 게임 기준으로는 최고 인기 순위 1위, 전체 게임 기준으로는 최고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붉은사막'은 출시 당일 200만 장 판매를 넘어선 데 이어 나흘 만에 300만 장을 판매했다. 한국 개발사가 개발한 패키지 게임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앞서 'P의 거짓'과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이후 약 1년이 넘은 시점에 300만 장 판매고를 올렸다. '붉은사막'의 인기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확인된다. '붉은사막' 관련 숏츠 영상은 각 플랫폼을 통틀어 약 15만 개 이상이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붉은사막'은 국가별 동영상 플랫폼에서도 가장 라이브 방송이 많은 게임에 올라 있다. ◇ 비평가 점수 낮았는데…유저 평가 엇갈린 까닭은 '붉은사막'에 대한 이같은 유저 평가는 출시 초반 제시된 전문가 비평 점수와 판이하게 다르다. 앞서 전 세계 주요 게임 비평 매체들의 리뷰 점수를 종합해 하나의 수치로 제시하는 글로벌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Metacritic)'의 메타스코어는 '붉은사막'에 78점을 줬다. 기존의 조작 방식과 '붉은사막'의 조작 방식이 다르다는 게 약점으로 지목됐다. 시장에서는 7년 간 약 2000억원의 개발비를 들인 펄어비스의 야심작치고는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업계 안팎에서는 198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 씬과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첫방송 당시 비평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지만 대중음악의 흐름을 변화시킨 혁신의 아이콘이 된 것처럼, '붉은사막' 역시 기존 게임들의 판도를 바꾸는 이정표가 됐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붉은사막의 경우 오픈월드가 워낙 방대하고 콘텐츠가 다양하다보니 한정된 기간 동안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우 제대로된 플레이 경험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며 “충분한 플레이 시간이 주어졌을 때 비로소 진가가 발휘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유저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발빠른 패치로 대응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산업의 막내 기업인 펄어비스가 글로벌 대작들과 견줄 수 있는 기술력과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이 놀랍다"며 “확률형 아이템과 모바일 게임에 치중했던 한국 게임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선언…“대구! 우리 다시 함 해보입시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2014년 도전 이후 12년 만의 재도전이다. 김 전 총리는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다시 대구 시장 선거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출마 요청은 작년 가을부터 받았으나 당시에는 손사래를 쳤다"며 “두 달 전 고 이해찬 총리님 장례식장에서는 '김부겸은 이제 대구는 잊었냐'는 선배들의 추궁까지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뼈아픈 질책이었다. 피하면 부끄러울 것 같았다"며 “제가 져야 할 책임은 결국 대구"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대구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대구는 한 당이 독식하고 있고 정치인이 일을 안 한다"며 “대구 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하고, 힘들어하는 시민의 처지는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또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며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균형 발전에 대한 의지도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오늘 저는 지역주의보다 더 높은 벽을 넘고자 한다"며 “그건 지역소멸이라는 절망의 벽"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의 아들딸들이 대구를 등지고 있다.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어 수도권의 반지하 원룸으로 짐을 싸서 올라간다"며 “어쩌다 우리 대구가 이렇게 되었냐"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며 “대구 시민과 함께 대구의 미래 희망을 찾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도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제16대 총선에서 경기도 군포시에서 당선된 뒤 3선을 지냈으나, 19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대구로 향했다. 19대 총선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으나, 20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정치적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8만명 몰린 공주 인절미축제…왕도심 상권 매출 16억원 넘겼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의 봄 대표 축제인 '2026 사백년 공주 인절미축제'가 이틀간 약 8만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흥행 속에 막을 내렸다. 공주시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산성시장과 공산성 일원 등 왕도심에서 열린 이번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약 400년의 유래를 지닌 공주 인절미를 앞세워 기획됐다. 산성시장과 공산성, 문화공원 등을 연결하는 도심형 이동 축제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관람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상권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축제 기간 이틀 동안 산성시장과 공산성 일대 상권에서는 16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수행사 측 기준이다. 여기에 상인회와 지역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방식이 더해지면서 축제장 전반에 활기가 이어졌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인절미 만들기와 떡메치기 체험, 인절미 올림픽, 전통놀이 체험, 디저트 경연대회, 노래 경연대회, 대학생 페스티벌 등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었다. 총 60여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젊은 층 참여도 함께 이끌어냈다. 특히 축제장 3개 구간을 순회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은 방문객의 이동을 유도해 특정 구간에 머무르지 않고 상권 전반으로 소비가 퍼지도록 설계됐다. 도심 전체를 무대로 삼은 체류형 축제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와 협업한 포토존과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전통 먹거리 축제에 현대적 요소를 접목한 시도가 가족 단위 방문객 유입 확대에 힘을 보탠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다. 공주 인절미는 조선 인조가 이괄의 난 당시 공주로 피난했을 때 처음 진상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주시는 이 같은 역사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인절미를 지역 대표 관광 콘텐츠로 키우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방문객이 공주를 찾았고 지역 상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경북, 재난 대응부터 교육 혁신까지…안전·환경·미래교육 전방위 강화

◇재난 대응 체계 진화…'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 고도화 추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기후 위기 시대에 급증하는 극한호우 등 자연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주민 대피 체계를 한층 정교하게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기존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을 기반으로 현장 대응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고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시스템은 2023년 북부권 집중호우 이후 도입된 전국 최초 주민 주도형 대피 모델로, 마을 단위 순찰 조직을 중심으로 사전 대피를 유도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고도화의 핵심은 전달 방식의 혁신이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 긴급 상황 시 푸시 알림과 문자 발송을 동시에 진행하고, 고령층을 고려한 자동 음성 안내 기능까지 도입해 정보 전달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대피 이후 관리 체계도 크게 개선된다. 주민이 대피소에 도착하면 '안심번호'로 전화 한 통만으로 안전 여부가 즉시 확인되며, 마을순찰대는 앱을 통해 대피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도와 시군 상황실에서는 마을별 대피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미대피 가구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도는 산사태 및 침수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여름철 재난 이전인 5월까지 교육과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경북소방본부, 화재조사 연구 성과 국제무대 인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소방본부가 화재조사 분야에서 축적한 연구 성과를 국제 학술무대에서 인정받았다. 27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2026 국제 화재감식 컨퍼런스'에서 경북 소방공무원들이 발표한 논문이 잇따라 수상하며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드론과 인공지능 기술을 화재조사 기법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복잡해지는 화재 양상 속에서 보다 과학적이고 정밀한 원인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 중심의 경험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이번 성과는 향후 화재 원인 규명의 정확도를 높이고, 예방 정책 수립에도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토양·골프장 환경 전수 점검…탄소중립 기반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27일 도내 토양 건강성 확보와 환경 안전 관리를 위해 대규모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이번 조사는 산업단지, 공장지역, 방치 주유소 등 오염 우려 지역 250여 지점을 대상으로 중금속과 유기화합물 등 23개 항목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골프장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도 병행된다. 그린과 페어웨이 토양뿐 아니라 연못 수질까지 조사해 농약 성분 확산 여부를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검사 대상 농약은 총 27종이며,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 두 차례 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단순 점검을 넘어 토양의 탄소 저장 기능 보전이라는 기후 대응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염 발생 시 즉각적인 행정 조치를 연계해 환경 관리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학교 경계 허문 교육…경북도교육청, '공동 교육과정' 확대 운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학교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공동수업 학교 18곳과 초·중 연계 학교 19곳, 온라인 공동수업 72학급이 새롭게 선정됐다. 특히 온라인 공동수업은 지역 간 교류를 넘어 타 시도와 해외까지 연결되며 교육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교육과정은 학교 간 자원을 공유하고 온·오프라인 수업을 결합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 교류를 넘어 공동 프로젝트와 실제 수업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돼 실질적인 학습 효과를 높이고 있다. 교육청은 운영 협의부터 수업 설계, 성과 공유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할 계획이다. ◇IB 교육 확산…경북도교육청, 탐구 중심 수업과 평가 혁신 가속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도입을 통해 수업과 평가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도내 9개 후보학교가 월드스쿨 인증을 목표로 탐구 중심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 체계를 구축 중이다. 초등학교에서는 교사 연수와 학습 공동체를 중심으로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중학교에서는 IB 철학을 학교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 수 증가로 이어질 만큼 교육 혁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토론과 프로젝트 중심 학습을 강화해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우고 있다. ◇유보통합 대비…경북도교육청, 현장 중심 '보육업무 지침서' 제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관리 체계를 통합하는 유보통합 정책에 대비해 실무형 지침서 제작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지침서는 보육업무 경험이 없는 담당자도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사례와 절차 중심으로 구성된다. 업무 처리 기준, 행정 절차, 유의 사항 등을 단계별로 정리하고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례를 반영해 실효성을 높인다. 또한 기관 유형에 관계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점검이 가능하도록 공통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행정 혼선을 줄일 계획이다. 완성된 지침서는 전국 시도교육청에 배포돼 표준 자료로 활용되며, 실무교육과 연계해 현장 적용력을 높일 예정이다. ◇경북농협, '농심천심 희망대출' 경북 1호 추진…산불 피해 농업인 재기 지원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이 산불 피해를 딛고 영농 현장 복구에 나선 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금융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농협은 26일 동안동농협 임하지점 준공식 현장에서 농협 신상품인 '농심천심 희망대출' 경북 1호 추진행사를 열고, 피해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 복귀를 뒷받침하는 상생 금융 실천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윤성훈 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지난해 경북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뒤 새 출발에 나선 동안동농협 임하지점 준공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단순한 금융상품 출시를 넘어, 재해와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는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농심천심 희망대출'은 농업인을 위한 저금리 영농자금 지원 상품으로, 농가의 자금 부담을 덜고 소득 기반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나 시중은행의 민생금융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농업인을 보다 촘촘하게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북농협에 따르면 26일 출시된 이 상품은 경북지역에서 모두 69건, 12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영농 재개를 준비하는 농업인들에게 필요한 운영자금을 제때 공급함으로써 농촌 현장의 숨통을 틔우는 역할이 기대된다.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은 “농심천심 희망대출 1호 추진을 계기로 농심천심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며 “농협이 지닌 공익적 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농업인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농협은 앞으로도 재해와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과 현장 밀착형 지원을 병행하며 지역 농업 회복과 농가 경영 안정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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