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앞으로 2년이 더 위험하다”…PHP 추가 결함에 北 해킹 의혹까지

전 세계 웹사이트의 약 70%가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인 보안 결함이 발견된 데 이어 새로운 취약점까지 확인됐다. 긴급 보안 패치를 적용한 서버에서도 특정 조건에선 해킹 위험이 남아 있는 것이다. 북한 해킹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세력이 한국 정부기관과 금융권을 공격 대상으로 검토한 정황도 포착됐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PHP 개발팀은 지난 23일 기존 보안 패치로 해결되지 않는 추가 취약점(CVE-2026-115560)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치명적인 취약점 2건을 수정한 새 버전을 배포한 지 이틀 만이다. 새 취약점은 PHP의 파일 업로드 진행 상황을 추적하는 기능과 관련돼 있다. 특정 서버 설정과 프로그램 코드가 결합하면 외부 공격자가 악성 코드를 실행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배포된 최신 보안 패치를 설치한 서버도 해당 조건에선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모든 PHP 서버가 새 취약점에 노출되는 것은 아니다.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도중 세션 데이터 처리 방식을 변경하는 등 일부 조건이 충족돼야 공격이 가능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정식 수정판이 나올 때까지 파일 업로드 진행 상황을 추적하는 기능을 비활성화하도록 권고했다. 설정을 변경한 뒤에는 PHP 작업 프로세스를 재시작해야 한다. PHP 개발팀은 해당 문제를 다음 정기 업데이트에서 수정할 예정이다. ◇2년 전부터 결함 징후…늑장 대응 도마 이번 사태는 지난 21일 PHP에서 치명적인 취약점 2건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해커가 이를 악용하면 관리자 비밀번호 없이도 서버에서 악성 코드를 실행하거나 정보를 빼낼 수 있다. PHP 개발팀은 보안 수정판을 긴급 배포했지만, 사전에 취약점 관련 정보가 유출되면서 공격 시도가 잇따랐다. 글로벌 인터넷 보안업체 클라우드플레어에 따르면 취약점 공개 이후 이를 악용하려는 공격 시도가 급증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공식 발표 나흘 전인 지난 17일부터 관련 공격 시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격 시도가 실제 서버 침투나 정보 유출로 이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안업계에선 이번 사태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매슈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악의 시기는 아직 지나가지 않았다"며 “앞으로 2년간 거의 매주 중대한 버그가 발견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과거에는 찾아내기 어려웠던 취약점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PHP 개발팀의 대응이 늦어진 사실도 드러났다. PHP 재단에 따르면 이번 취약점의 원인이 된 문제는 2024년 외부 보안 감사에서 처음 지적됐다. 그러나 당시 구체적인 공격 가능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수정 방법을 둘러싼 이견도 이어지면서 조치가 지연됐다. 올해 8월 외부 보안 연구진이 해당 결함을 이용해 서버에서 악성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에야 수정 작업이 본격화됐다. PHP 재단은 보안팀의 의사 결정 과정과 인력 부족 등이 대응 지연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문제는 PHP가 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는 점이다. 기업 홈페이지와 온라인 쇼핑몰, 정부기관 웹사이트 등에서 로그인과 검색, 결제 기능을 처리하는 데 쓰인다. 자체 보안 인력이 부족하거나 오래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기관은 업데이트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北 해커 연계 의혹…한국도 공격 대상 PHP 취약점을 이용해 한국을 공격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싱가포르 보안업체 사이퍼마는 지난 23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어를 사용하는 해커들이 익명 네트워크에서 PHP 취약점을 활용한 공격 계획을 논의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격 대상으로 거론한 곳에는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정부기관과 은행, 금융회사 등이 포함됐다. 제조업체와 물류회사, 항공 관련 시설 등도 공격 대상으로 검토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이퍼마는 해당 세력이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와 연계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라자루스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중간 수준의 확신을 보였다. 공격을 준비한 정황과 실제 공격 성공 여부도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이퍼마는 지난 23일 8시간 동안 관련 공격 행위가 의심되는 인터넷주소(IP) 17개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IP가 모두 북한 해킹조직에 속한다거나 실제 침투에 성공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국내에서도 보안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2일 민간 분야 사이버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주요 기업과 기관에 보안 점검을 요청했다. 보안업계에서는 기존 패치를 적용했더라도 추가 취약점과 관련된 서버 설정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보안 지원이 끝난 구형 PHP를 사용하는 기관은 최신 버전으로 교체하고, 침입 시도가 있었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AI의 옳고 그름 누가 정하나”…빅테크, 종교계까지 손 뻗었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챗봇에 옳고 그름을 가르치기 위해 종교계에 자문을 구하고 있다. AI가 어떤 질문에 답하고 어떤 요청을 거부할지 기준을 정하는 데 종교 지도자와 철학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 것이다. 다만 종교마다 도덕적 판단 기준이 달라 이를 AI 모델에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 5월 15개 이상의 종교 및 문화권 집단에 속한 학자와 성직자, 철학자, 윤리학자 등을 만나 AI의 윤리적 판단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특정 종교의 교리를 AI에 적용하기보다는 종교와 정치, 세속적 가치관을 폭넓게 검토하겠다는 취지다. 앤트로픽 공동창업자인 크리스 올라 연구원은 지난 5월 바티칸에서 열린 교황 레오 14세의 첫 회칙 발표 행사에 참석해 종교계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AI가 직면한 윤리적 문제에 대해 “연구실에서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여러분과 같은 전통이 수천 년 동안 다뤄온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 앤트로픽의 자문 회의에서는 인간에게 영혼이 있는지, 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교육용 챗봇 사용을 허용해야 하는지 등의 문제가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메건 설리번 미국 노터데임대 교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먼저 종교계 인사들에게 AI 모델의 작동 원리를 설명했다. 이후 참석자들이 기술의 활용과 윤리적 문제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설리번 교수는 앤트로픽이 다른 기술 기업들보다 종교적 문제를 진지하게 다뤘다고 평가했다. 오픈AI도 AI 모델에 다양한 도덕적 관점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챗GPT가 인류의 도덕적 견해를 폭넓게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메타와 구글, 아마존 관계자들도 바티칸 측과 만났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종교계와 교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 AI에 종교 윤리 가르친다지만…학계는 우려 AI 기업들은 모델이 위험한 요청을 거부하고 차별적인 답변을 피하도록 별도의 학습과 평가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어떤 답변을 유해하다고 판단할지, 어느 경우에 답변을 제한할지 등의 기준을 정한다. 종교계 자문을 둘러싼 쟁점은 종교와 문화권마다 도덕적 판단이 다르다는 점이다. 안락사나 낙태처럼 종교별 입장이 엇갈리는 사안에서는 어떤 관점을 AI 모델에 반영할지를 놓고 의견이 달라질 수 있다. 앤트로픽이 종교계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실제 AI 모델의 답변 정책에 어떻게 반영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종교 지도자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할 경우 어떤 기준을 채택할지에 대한 문제도 남아 있다. 학계에서는 종교를 일정한 윤리 규칙의 집합으로 보고 AI에 적용하는 방식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웹 킨 미국 미시간대 인류학 교수는 종교가 교리뿐 아니라 의례와 문화, 신앙인들의 실제 생활과도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종교마다 고유한 도덕 규칙이 존재하고 이를 추출해 AI에 적용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일부 종교의 관점이 지나치게 강조되거나 다른 전통이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종교를 여러 개의 독립된 체계로 구분하는 방식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다. 도모코 마스자와 미국 미시간대 종교학자는 세계의 종교를 서로 비교할 수 있는 개별 체계로 분류하는 관점이 근대 서구 학문을 통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불교와 힌두교 등을 독립된 종교 범주로 구분하는 방식이 각 지역의 신앙 전통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타의 독립 감독위원회 위원인 파올로 카로차도 여러 종교의 가르침을 하나로 결합할 경우 각 전통의 고유한 특성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로 다른 종교의 관점을 하나의 기준으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각 종교의 차이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 국내 AI 업계 “종교계 자문 사례 드물어" 국내 AI 개발 현장에서는 종교적 교리보다 사회적 규범을 바탕으로 모델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모델을 공개하기 전에 별도의 안전 검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특정 교리나 원칙에 기반하기보다는 사회 규범에 비춰 답변의 유해성, 편향성, 사실 오류 등을 평가하는 일반적인 AI 정렬(alignment) 기준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AI 정렬은 모델이 개발자가 의도한 목표와 인간의 가치, 안전 기준에 부합하도록 작동하게 하는 기술적 과정을 뜻한다. 유해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특정 집단에 편향된 답변을 내놓지 않도록 모델을 학습시키고 검증하는 작업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 같은 안전성 검증과 종교계 자문은 서로 배타적인 방식은 아니다. 안전성 검증이 모델의 답변을 평가하는 절차라면 종교계 자문은 그 평가에 활용할 가치관과 판단 기준을 검토하는 과정에 가깝다. 다만 어느 기준을 채택할지에 관한 문제는 두 방식 모두에서 남는다. 국내 업계에서는 해외 빅테크의 종교계 자문이 문화적 배경과도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선 업계 관계자는 “서구권은 한국과 종교에 대한 인식이 다르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를 종교계에 묻는 문화가 상대적으로 익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우리 회사도 종교계 자문을 진행하거나 검토하고 있지 않다. 국내에서도 관련 사례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해외와 국내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위치나 인식이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PHP 사태 이어 또 터졌다…이번엔 Node.js 보안 결함

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 이어 서버 개발에 사용되는 'Node.js'에서도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공격자가 별도의 인증 없이 서버를 중단시키거나 악성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결함으로, 국내 보안당국도 긴급 업데이트를 권고했다. 26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Node.js 개발진은 지난 21일 공식 보안 공지를 통해 데이터 압축 해제 모듈인 '브로틀리(Brotli)'에서 원격 코드 실행을 허용할 수 있는 취약점(CVE-2026-111497)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Node.js는 자바스크립트를 웹브라우저 밖에서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환경이다. 웹사이트 서버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에 널리 사용된다. 이번 취약점은 외부에서 전달된 압축 데이터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공격자가 조작한 압축 데이터를 서버에 보내면 정해진 메모리 영역을 벗어나 데이터가 기록되면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악용하면 서버를 비정상적으로 종료시키거나 메모리 정보를 빼낼 수 있다. 특정 조건에서는 악성 코드를 원격으로 실행해 서버 제어권까지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개발자가 작성한 프로그램에 문제가 없더라도 Node.js 자체의 결함으로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 외부에서 전달된 압축 데이터를 자동으로 해제하는 서버는 별도 점검이 필요하다. 이번 취약점은 오픈AI의 코덱스 보안팀이 발견했다. 오픈AI는 앞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보안 성능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브로틀리의 잠재적 결함을 찾아냈다고 밝힌 바 있다. Node.js 개발진은 취약점 위험도를 '높음(High)'으로 분류하고, 이를 수정한 22.23.4, 24.22.1, 26.12.1 버전을 배포했다. 이번 보안 업데이트에서 수정된 취약점은 모두 10건으로, 이 가운데 4건이 고위험으로 분류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관련 보안 공지를 내고 영향을 받는 버전의 사용자들에게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국내 보안업체 티오리는 이날 'Node2Shell'로 불리는 이번 취약점의 자체 재현과 검증을 마치고 긴급 대응 방안을 공개했다. 티오리에 따르면 개발자가 압축 해제 기능을 직접 사용하지 않더라도 웹 프레임워크나 외부 라이브러리가 데이터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 티오리는 즉각적인 업데이트가 어려운 기업을 위한 임시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사이트 주소만 입력하면 취약점 노출 위험을 확인할 수 있는 무료 진단 서비스도 공개했다. 다만 모든 Node.js 서버가 공격에 노출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공격 가능성은 서버의 압축 데이터 처리 방식과 운영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취약점으로 인한 대규모 침해 사고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PHP에서도 인증 없이 악성 코드를 원격으로 실행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돼 국내외 보안당국이 업데이트를 권고했다. 당시 보안업체들은 취약점이 공식 공개되기 전부터 공격 시도가 발생했으며, 공개 이후에는 수백만 건으로 늘었다고 보고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평군-의정부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경기북부 최초 미래산업 특성화 도서관인 대화도서관의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기술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대화도서관은 열람실 외에 AI 콘텐츠 제작 등 창작을 위한 공동작업 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와 '미디어 제작 스튜디오', '메타버스 플랫폼' 등 미래 산업 교육-체험 공간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시민이 첨단산업 기술을 폭넓게 경험하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확충했다. 민경선 고양시장은 26일 “도서관은 책 읽는 공간을 넘어 첨단 기술을 익히고, 상상력을 기르는 요람"이라며 “첨단산업 교육 기반을 강화해 고양을 이끌 미래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화도서관, 제작자 아지트로 변신= 고양시가 'AI 혁신도시'로 도약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화도서관이 '미래산업 특화도서관'으로서 미래 인재 양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서관 1층에 마련된 메이커스페이스는 AI 콘텐츠 등 각 분야 제작자가 아이디어와 설계를 구현하도록 필요한 도구를 갖춘 공동 작업실이다. 제작자는 이곳에 마련된 3D프린터, 레이저가공기 등 각종 제작 공구로 원하는 시제품, 견본을 만들 수 있다. 메이커스페이스는 2018년부터 제작자들이 공구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제작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했다. 그 결과, 2024년에는 국립중앙도서관의 메이커스페이스 운영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도서관 2층도 기존 웹툰 스토리창작실을 개편해 '미래산업 창작실'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공간인 '미디어 제작 스튜디오'로 꾸며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지하 1층은 북카페-동아리실과 미래산업 북큐레이션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 첨단 기술 체험 프로그램 확대= 대화도서관은 매월 메이커스페이스와 4층 교육장에서 미래산업 분야 창의융합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민은 강좌를 통해 3D프린터 활용 교육, 드론 비행, 로봇축구, 클로바 AI 더빙 스튜디오, 코딩 등 첨단기술을 배운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관련 프로그램은 2598회 운영됐으며 누적 2만3785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미래산업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장비를 확충하고, 고속 3D프린터도 도입했다. 내달에는 △3D프린터로 만드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AI 겨울 게임 만들기 △산타의 선물 배달 대작전! 햄스터 로봇 코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 여름방학 기간 개최한 '2026 메이커&북 페스티벌'에서도 AI 자율주행-오목, 엠봇 로봇축구, 돌도장 등 색다른 체험이 시민의 높은 참여를 이끌었다.. 디지털 공간을 활용한 독서-체험 활동도 활발히 이어간다. 2023년부터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며 북큐레이션, 북퀴즈,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 초-중학교 대상 진로 체험 '꿈길' 재인증= 대화도서관은 작년 교육부가 주관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꿈길'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재인증됐다. 꿈길은 중-고등학생에게 양질의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기관을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 상반기에는 꿈길 진로 체험 및 평생교육과 협업 프로그램 총 10회에 408명이 참여했다. 앞으로는 AI 기반 3D 모델링과 출력 과정을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청소년에게 디지털 설계와 제조 기술을 교육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AI 몰입형 창의독서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독서와 AI를 접목한 기획으로 어린이-청소년의 AI 활용을 돕는다. 고양시는 도서관을 독서와 첨단기술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교육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청소년이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미래산업 교육 기반을 지속 확충할 방침이다. 민경선 고양시장은 지난 3일 열린 '2026년 고양특례시민의날' 행사에서 고양시 3대 핵심 산업으로 '항공-우주', '의료-바이오', '문화-콘텐츠'를 꼽으며 관련 인재 양성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핵심 시정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문화재단은 오는 28일 다산아트홀에서 '2026년 구리남양주 정약용 RAS Art On Lab 합창 공유학교 We Harmony 결과발표회'를 개최한다. 'We Harmony'는 남양주문화재단이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운영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관내 초등학교 3~4학년 학생 33명이 참여했다. 이번 결과발표회는 6월13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총 60차시에 걸쳐 진행된 합창 교육과정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적 표현력을 기르고 함께 노래하며 서로를 배려하고 소통하는 협력의 가치를 배웠다. 특히 자신의 목소리에 맞는 파트를 정하기 위한 오디션을 거쳐 파트별 연습과 전체 합창 연습을 이어왔다. 이번 무대에선 그동안 준비한 무대를 선보이고 교육과정을 통해 쌓아온 배움과 성장의 결실을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 한편 We Harmony 결과발표회 관련 공연 예매는 남양주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진행되며, 세부 사항은 남양주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기후에너지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내년도 한강수계관리기금 특별지원사업비 105억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한 사업비는 수질개선 및 지역발전사업 분야 37억원과 재생에너지사업 분야 68억원이다. 이를 활용해 양평군은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 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수질개선 및 지역발전사업 분야에는 환경교육선 운영과 환경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저온저장고 신축 사업 등에 총 37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환경교육과 생태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농산물 유통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사업 분야에는 총 68억원을 확보했다. 주요 사업은 햇빛소득마을 조성, 가구별 태양광-히트펌프 보급, 마을공동시설 히트 펌프 설치 등이다. 햇빛소득마을 조성사업은 2개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하며, 가구별 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은 262가구를 지원한다. 또한 마을공동시설 히트 펌프 보급사업은 21개 마을이 모두 선정돼 마을 단위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양평군은 이번 사업비 확보를 바탕으로 생태체험 환경교육 기반과 농산물 유통시설을 개선하고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주민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는 한편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6일 “확보한 사업비를 활용해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 수요와 지역 여건을 반영한 사업을 지속 발굴해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7년 독서기반 지역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는 지역 고유 문화자원에 여행, 체험, 교류 등을 책과 결합해 일상에서 책을 접하기 어려운 비독자를 독자로 전환하고 지역 특성화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국가지원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양평군은 국비 등 총사업비 4억원을 확보했으며,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양평군은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 독서문화를 연계해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평군은 사업 계획 보완과 컨설팅 의견 반영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세부사업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6일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독서가 개인의 여가를 넘어 지역사회 소통과 활력을 이끄는 문화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군민 누구나 책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독서 즐거움을 일상에서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문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의정부동 구도심 상권 재생사업 일환으로 '의정부 전통시장 요리조리 장보기 투어 체험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체험단은 전문 가이드와 함께 전통시장의 숨은 이야기를 듣는 '골목 해설 투어'와 상인과 소통하며 즐기는 '로컬 장보기 체험'을 통해 구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의정부 전통시장과 장보기 투어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은 이달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총 5회 운영된다. 참여자는 회차별 일정 중 원하는 1회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모집 인원은 회차별 선착순 20명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전문 가이드 안내에 따라 의정부 전통시장 일대를 탐방하고 레시피에 따라 식재료를 구입하며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도시재생 거점 공간인 요리조리 공유팩토리에 모여 안전교육을 받은 뒤 출발해 의정부 전통시장 곳곳을 탐방하게 된다. 최소영 의정부시도시재생지원센터 26일 “이번 장보기 투어 체험단을 통해 전통시장의 정과 다채로운 매력이 시민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도심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주민 참여형 재생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 전통시장 장보기 투어 체험단 참여 신청과 운영 관련 세부 사항은 의정부시도시재생지원센터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은 온라인 신청 페이지(naver.me/FoX5J8ON)에서 가능하다. 기타 사항은 요리조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문화관광재단이 포천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발굴해 널리 알리기 위해 '2026년 제2회 포천관광 전국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포천지부가 공모전을 주관한다. 공모 대상은 작년 4월1일부터 현재까지 촬영한 포천의 사계절 관광 사진으로, 국내외에 발표되지 않은 작품이어야 한다. 특히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은 출품할 수 없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합성하거나 보정한 사진은 입상에서 제외된다. 총상금은 1300만원으로, 금상 1점(200만원), 은상 2점(각 70만원), 동상 2점(각 50만원), 가작 4점(각 15만원), 입선 80점(각 10만원) 등 89점을 선정할 예정이다. 출품 신청은 내달 10일까지 한국사진작가협회 포천지부에서 접수한다. 공개심사는 내달 16일 포천반월아트홀 전시장에서 열리며, 심사 결과는 19일 포천문화관광재단과 한국사진작가협회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12월2일부터 6일까지 4일간 포천반월아트홀 전시장에 전시되며, 시상식은 12월2일 오후 3시 전시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다.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6일 “포천관광 전국사진 공모전을 통해 포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원이 다양한 시선으로 재발견되기를 기대한다"며 “사진에 담긴 포천의 새로운 매력과 가치를 전국에 알리고, 포천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전 관련 세부 사항은 포천문화관광재단과 한국사진작가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출품 문의는 한국사진작가협회 포천지부로 하면 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국정원 아태 9개국과 마약범죄 대응 ‘공조’ 확대한다

국가정보원이 아시아태평양 주요국과 마약범죄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에 나선다.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운영해 온 마약정보 협력체에 호주와 일본이 처음 참여하면서 역내 정보협력 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다. 26일 국정원에 따르면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TCIC)는 오는 27일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 9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 제3차 총회를 개최한다. 2024년 출범한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는 국정원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보·수사기관이 마약범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유통 경로를 추적하는 국제협력체다. 이번 총회에는 캄보디아·라오스·필리핀·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7개 회원국과 함께 호주·일본이 참관국 자격으로 처음 참석한다. 2024년 2월과 2025년 9월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협력 범위를 동남아시아에서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으로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석국들은 그간의 공조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체 운영 방향과 마약범죄 대응을 위한 다자·양자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정원은 협력체를 토대로 마약범죄뿐 아니라 국제범죄 대응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 사건의 주범을 비롯한 범죄조직원들을 동남아 현지에서 검거하는 과정에서 유관국과 공조했다. 올해 3월에는 필리핀 당국과 협력해 마약왕 박왕열의 송환을 성사시켰다. 6월에는 태국과 함께 대형 마약공급책의 마약 원료물질 보관기지를 타격해 원료물질 49.98톤을 전량 압수했다. ◇“마약범죄는 원점 타격이 근본 해결책" 협력체의 역할도 마약범죄 대응에서 국제범죄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다. 국정원은 동남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스캠 조직 추적과 캄보디아 내 '코리아 전담반' 출범에도 협력체가 기여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 관계자는 마약범죄를 근절하려면 유통망의 근원을 차단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범죄는 머리 하나를 자르면 두 개로 늘어나는 '히드라'와 같다"며 “원점 타격이 근본적인 해결책으로서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협력체를 중심으로 해외 각국과의 공조를 강화해 초국가범죄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코스피 1만2000 외치더니”…골드만이 엔화에 눈 돌린 이유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는 가운데,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 코스피 지수의 목표치를 대폭 낮추는 동시에 증시 충격에 대비할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일본 엔화를 지목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티머시 모 아시아태평양 주식전략 총괄 등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스피의 향후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1만2000에서 9000으로 25%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지난 6월 고점 대비 코스피가 35% 넘게 폭락한 상황을 반영해 밸류에이션에 보다 보수적인 가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들어 코스피 목표치를 여러 차례 상향 조정했으며 지난 6월에는 1만2000까지 높였다. 이후 코스피를 포함해 글로벌 증시가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곤두박질쳤지만 모 총괄은 지난 9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코스피 목표치를 1만2000으로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AI 투자 열풍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결국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최근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AI발 증시 충격에 대비할 수 있는 헤지 수단으로 일본 엔화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은 여전히 엔화의 추가 약세를 시사하고 있지만, 엔화는 최근 몇 년보다 경기순응적 투자 포트폴리오의 헤지 수단으로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달러 매도·엔화 매수 포지션은 전반적인 성장 불안이나 특히 광범위한 AI 충격에 대비하는 가장 효과적인 헤지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최근 AI 투자에 대한 의구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일본 엔화가 전통적인 안전자산의 역할을 다시 보여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2일 글로벌 증시가 AI 관련주 중심으로 급락하자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56.77엔으로 0.9% 가량 급락했다(엔화 강세). 골드만삭스는 또 AI 투자 열풍으로 미국 주식과 달러가 모두 성장 전망 악화에 취약해졌다고 분석했다. AI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미국 증시와 달러를 동시에 뒷받침해온 만큼, 투자 열풍이 꺾이면 두 자산이 함께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통화정책 환경이 달라졌다는 점도 엔화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글로벌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엔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글로벌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엔화 약세 폭이 과거 6~7년과 비교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로 엔화의 구조적인 약세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본은행(BOJ)은 2024년 3월 17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이후 단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지난해 12월 0.75%까지 높였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 추가 인상에 나서면서 기준금리는 1.25%로 올라섰다. 이는 1995년 이후 31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세계 해사의 날 기념행사 아시아 세 번째 부산서 개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세계 해사 분야 국제행사인 '세계 해사의 날' 기념행사가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부산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IMO와 26~27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6 세계 해사의 날(World Maritime Day) 기념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세계 해사의 날은 선박 안전과 해양환경 보호에 관한 국제 규범을 관리하는 IMO의 설립 협약 발표를 기념해 1978년 제정됐다. 행사는 IMO 173개 회원국의 지지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선정된 국가가 IMO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한국은 2006년 싱가포르, 2015년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이후 열리는 최대 규모의 해운·조선 분야 국제행사로, 50개국에서 400여명이 참석한다. 아르세뇨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과 국제기구 수장, 주요 해운국 장관급 인사,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가 부산을 찾는다. 행사 주제는 '정책에서 실행으로(From Policy to Practice)'다. 각국 정부 고위급 인사와 전문가들은 4개 세션에서 해사 분야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28~29일에는 해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 '한국 해사 주간' 행사가 이어진다. 선박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첨단 해양 모빌리티 국제 포럼', 해양 디지털 분야 국제행사인 '아태 해양 디지털 국제 콘퍼런스', 녹색 해운 항로 구축 방안을 다루는 '탈탄소 포럼', 국내 IMO 인재를 발굴하는 '모의 IMO 총회'가 열린다. 올해 20회째를 맞은 한국 해사 주간은 해사 산업 발전과 국제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 교류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항 개항 150주년이자 해양수산부 출범 30주년인 뜻깊은 해에 세계 해사의 날 기념행사와 제20회 한국 해사 주간을 해양 수도 부산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행사가 국제 해사 분야의 새로운 전환을 위한 연대의 장이 되고, 우리나라가 해양 강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울산공업축제 예산 49% 줄었지만 만족도 86.7%…존속 여부 검토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올해 울산공업축제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1.5%포인트 오른 가운데 울산시가 축제의 명칭과 운영 방식, 프로그램 개편을 검토한다. 울산시는 2026 울산공업축제 성과평가 결과와 전문가·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축제의 운영 방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올해 축제 예산은 36억4300만원으로 지난해 71억8000만원보다 49% 줄었다. 연계 행사는 15개에서 7개로 축소했고, 울산시민페스티벌과 개운포 신라팝, 댄싱카니발, 폐막식 등 6개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였다. 공무원과 유관단체의 동원성 참여를 줄이고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늘렸다. 퍼레이드를 없애는 대신 전문 안전인력을 늘렸으며, 행사 운영 인력은 1만806명에서 544명으로 줄었다. 시민과 지역 문화예술인 참여자는 382명에서 1051명으로 늘었다. 축제 전체 만족도는 지난해 85.2%에서 올해 86.7%로 1.5%포인트 상승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 비율은 45.2%에서 72.4%로 높아졌다. 울산 외 지역 응답자 비율도 3.7%에서 7.3%로 늘었지만, 외지 관광객 유치는 과제로 남았다. 교통과 주차, 휴식 공간 부족도 개선할 사항으로 꼽혔다. 지역 상품과 예술을 알릴 기회가 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지만, 홍보와 시설, 출연진 대기·이동 공간, 일정 안내는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축제 기간 부스 매출은 지난해 4억9441만원에서 올해 5억910만원으로 1469만원 늘었다. 울산 전체 관광 소비 증가율은 축제 기간 3.1%에서 7.1%로 상승했다. 다만 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울산만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마련하고 축제 명칭과 프로그램, 예산, 운영 방식을 손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축제를 시 대표 행사로 유지하기보다 구·군 단위 축제에 집중하는 방안도 의견으로 제시됐다. 울산시는 이번 평가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대표축제 유지 여부와 명칭, 운영 방식, 콘텐츠를 살펴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평가는 공업축제의 경험과 성과, 개선 과제를 객관적으로 정리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시정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대표축제를 검토하고, 시민이 주체가 돼 지역 예술을 넓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축제를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경산시-달서구-대구남구-영남이공대-대구대-iM뱅크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산시와 경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시민들과 함께 일상 속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산시와 경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4일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 '2026 경산시 기부데이 및 사랑나눔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나눔을 더해, 희망을 심다'를 주제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를 독려하고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서는 나눔을 실천하고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이들에게 '착한경산人' 표창과 기부문화 확산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시민들이 직접 나눔에 동참하는 '기부타임'이 진행됐다. 축하공연은 경산용인대한빛태권도의 태권도 시범으로 문을 열었다. 경산시노인종합복지관과 경산시어르신종합복지관, 경산시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 경산시백천종합사회복지관, 진량지역아동센터 등도 무대에 올라 준비한 공연을 선보였다. 남부동 학습관 노래교실과 경산청소년가요제 수상자 공연, 빅벌룬쇼도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20여 개의 프리마켓과 벼룩시장, 40여 개 사회보장기관이 운영하는 체험·홍보 부스가 마련됐다. 시 민들은 효자손과 미아방지 배지, 슈링클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나눔의 취지를 함께 나눴다. 김종현 위원장은 “기관과 단체,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 더욱 뜻깊은 축제"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고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일 시장은 “나눔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나눔이 모여 경산의 희망을 키우고 모두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나눔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24일 달서평생학습관 5층 대강당에서 예비 고1 학생과 학부모 150여 명을 대상으로 '2027학년도 고교 입학설명회'를 열었다. 달서구진로진학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설명회는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에게 변화하는 교육·입시 제도를 안내하고, 진로와 적성에 맞는 진학 계획 수립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구진학지도협의회 회장인 조홍래 교사가 강사로 나서 2027학년도 고교 입학 전형 일정과 주요 변경 사항을 설명했다. 이어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과목 선택 방법, 학업 계획 수립 방안을 안내하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특히 고교 진학 이후 진로에 따른 과목 선택과 장기적인 대입 준비 방향을 함께 다뤄 학생과 학부모가 고교 선택부터 입학 후 학업 설계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이번 설명회가 예비 고1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밑거름이 됐길 바란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진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맞춤형 정보 제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는 지난 20일 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지역 내 동 행정복지센터 통합돌봄 담당자 13명을 대상으로 '2026 통합돌봄 동 담당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9월 28일 13개 동의 통합돌봄 담당인력 충원을 마무리한 데 따라 신규 담당자의 업무 적응을 돕고 현장 실무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안내와 남구청의 통합돌봄 실무교육으로 나눠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먼저 김우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남부지사 통합돌봄팀 대리가 노인장기요양보험 신청·이용 절차와 급여 종류, 주요 서비스를 설명했다. 통합돌봄 대상자의 상황에 맞는 장기요양서비스 연계 방안도 안내했다. 이어 남구청은 통합돌봄사업 추진 방향과 동 행정복지센터의 역할, 지역특화 돌봄서비스를 소개했다. 신청·접수부터 개인별 지원계획 수립, 서비스 연계와 사후 점검까지 담당자가 현장에서 수행해야 할 업무 절차를 중심으로 교육했다. 남구는 지속적인 담당자 교육과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장기요양서비스와 지역특화 돌봄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통합돌봄 체계를 내실화할 계획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통합돌봄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주민과 가장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담당인력 확충과 지속적인 역량 강화,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2025학년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운영진단 평가에서 대상 5개 학과 모두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기계공학과와 사이버보안학과, 소프트웨어콘텐츠학과, 사회복지서비스학과, 보건의료행정학과는 각각 최종 환산점수 90점 이상을 기록해 S등급 기준을 충족했다. 공학·정보기술 분야부터 사회복지·보건의료 분야까지 평가 대상 학과가 고르게 성과를 거두면서 전공심화과정 운영과 교육 품질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운영진단은 대학 차원의 운영계획 대비 실적, 운영조직 및 지원, 운영위원회 실적 등 3개 지표와 학과 차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학생 상담 및 지도, 산학협력, 교육품질관리, 재학생 충원율, 졸업생 취업률 등을 포함한 12개 지표로 진행됐다. 총 15개 지표, 100점 만점으로 대학과 학과의 운영체계부터 학생 지원과 교육성과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전문학사학위를 취득한 졸업생 등이 심화교육을 통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교육과정이다. 전문대학의 실무 중심 교육을 토대로 전공 전문성과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역량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전공별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내실화하고 대학과 학과의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문학사에서 학사학위로 이어지는 교육 경로를 다지고, 학생들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재용 총장은 “대상 5개 학과 모두 S등급을 획득한 것은 대학과 학과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전공별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과 체계적인 학생 지원, 지속적인 교육 품질관리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오는 11월 11일부터 수시 2차 모집을 통해 총 238명을 선발한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생식의학과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난임의료의 방향과 산학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구대 앵커사업단 난임헬스케어센터는 지난 23일 경주 라한셀렉트 아제나&리겔홀에서 '첨단 바이오모델과 AI 난임헬스케어 융합을 통한 미래 난임의료 핵심 전략'을 주제로 '2026 난임 AI 융합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 앵커사업인 'AI 기반 난임 전문인력 양성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국내 생식의학과 AI 융합 분야 전문가·연구원 100여 명이 참석해 관련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난임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활용과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행사는 구덕본 난임헬스케어센터장의 환영사와 박세현 산학협력단장의 축사에 이어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으로 진행됐다. 발표에서는 손미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가 인간 전분화능줄기세포 유래 장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최영석 건국대 교수가 자궁 오가노이드의 난임 분야 적용을 주제로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김종필 동국대 교수는 리프로그래밍 기반 노화역전 기술을, 양용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운동과 난소 노화를 다뤘다. AI와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난임 건강관리 기술도 논의됐다. 박양준 와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정밀의료와 AI,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건강 모니터링 방안을 발표했다. 조중재 ICT융복합어린이재활기기실증센터장은 비접촉 생체신호 모니터링을 통한 난임 스트레스 AI 인지중재 플랫폼 개발을 소개했다. 이튿날에는 유전자 발현과 미토콘드리아 통합분석을 바탕으로 포유동물의 노화 기전을 살피는 세미나가 열렸다. 대구대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한 '난임극복 워킹그룹 및 산학연 글로벌 협력네트워크 회의'에서는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덕본 센터장은 “생식의학 분야에서 AI 활용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핵심 전문가들이 모여 난임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앵커사업단 난임헬스케어센터와 DU난임대응센터는 올해 신설된 난임의료산업학과를 기반으로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AI 기술과 의료 데이터를 결합한 교육·연구를 통해 난임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금융위원회가 주관한 '2026 을지연습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고 평가 대상 산하 금융기관 45곳 가운데 1위에 선정됐다고26일 밝혔다. 이번 평가로 iM뱅크는 5회 연속 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2023년 전체 점수 2위에 이어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우수 등급 기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비상대비 유공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iM뱅크는 전시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실제 위기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훈련을 통해 비상대비 역량을 높여 왔다. 비상대비계획과 대응 매뉴얼을 정비하는 한편, 임직원의 역할별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사이버 위협과 전산재해 등 금융시스템 위험에 대비한 대응훈련을 비롯해 재난 상황별 임직원 안전 확보, 유관기관 합동 대응, 비상시 업무 전환·복구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업무연속성계획(BCP)도 지속적으로 점검·개선해 비상상황에서도 핵심 업무를 유지하고 금융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iM뱅크 관계자는 “일회성 훈련에 그치지 않고 비상대비 업무 전반을 개선해 왔다"며 “체계적인 준비와 현장 중심의 실행력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강정훈 은행장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도 고객의 자산과 금융거래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은 금융회사의 중요한 책무"라며 “실전 중심 훈련과 지속적인 대응체계 개선을 통해 비상대비태세를 강화하고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역대 가장 늦은 태풍 ‘참피’ 물러갔지만…27일까지 강풍 주의

역대 국내에 가장 늦게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된 제30호 태풍 '참피'가 제주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린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에서는 벗어났지만 27일부터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기온까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참피는 이날 오전 3시께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약 23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다. 참피가 북상하면서 지난 주말을 전후로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졌다. 지난 23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제주 한라산 삼각봉에는 415.5㎜의 누적 강수량이 기록됐다. 진달래밭 370.5㎜, 성판악 366㎜, 산천단 364㎜, 어리목 355㎜ 등 산지를 중심으로 300~40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제주 215.5㎜, 성산 254.4㎜, 표선 274.5㎜ 등 해안과 중산간 지역에도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비바람에 따른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고 비닐하우스가 침수되는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총 8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풍랑으로 제주와 진도·추자도 등을 잇는 일부 여객선이 결항했고 한라산 일부 탐방로 출입도 통제됐다. 부산에서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25일 오후 7시21분께 동해선 일광역~월내역 구간에서는 선로변 나무가 쓰러져 전차선 장애가 발생하면서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복구 작업을 마친 뒤 26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이 재개됐다. 태풍이 소멸한 뒤에도 강풍에는 대비해야 한다.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 산지에서는 시속 70㎞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해안과 일부 전남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도 역시 순간풍속 초속 20m, 산지는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바다에서도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최대 3.5m, 서해 앞바다 3.0m, 남해 앞바다 2.0m까지 일겠고 먼바다에서는 최대 4.0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과 함께 기온도 급격히 떨어진다. 27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밤부터 추워지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6~15도, 낮 최고기온은 14~20도로 예상된다. 28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영상 7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