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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킨, AI 기반 재사용 ESS R&D 주관기관 선정…에너지플랫폼 사업 전환 본격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펌프킨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 실증 연구과제에 선정되며, AI 기반 에너지플랫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펌프킨은 총사업비 48억 원 규모의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를 이용한 AI 안전진단 기술 기반 MWh급 ESS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펌프킨은 AI 안전진단 기술과 재사용 ESS(R-ESS)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에너지플랫폼 사업 모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펌프킨은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하는 AI 안전진단·ESS 핵심 기술과 기존에 개발된 ESS 연계형 350KWh 급 초고속 충전기, DC-DC 양방향 400KWh 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과 융합한 '새로운 에너지플랫폼 사업 모델 혁신'을 위한 조직개편과 핵심 인사 단행을 병행했다. 2026년 AI·ESS 기반 에너지플랫폼 사업 확장을 통해 개발–실증–상용화–수주로 이어지는 전환 프로세스의 책임 체계를 명확히 하고, 실증 성과를 실제 사업 성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과제는 최근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노후 설비와 송전망 부족 등 전력 공급 제약이 겹치며 전력 계통의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는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R-ESS)을 국내 최대 운송회사들과 협업하여 전기버스 충전소에 실증을 추진하고 국내외 배터리 제조기업들과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내용이다. 펌프킨은 R-ESS 실증을 통해 ▲대규모 충전소 실증과 사업성 검증 ▲전력 부하 관리(피크 완화 포함) ▲인프라 구축 비용 절감 ▲전력망 안정화 기여 ▲운영 비용 절감 효과 검증과 기술성·안전성·경제성을 함께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신사업 확장을 가속화 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인사 단행을 진행했다. 충전기 개발 및 사업을 총괄하는 최용길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충전 서비스 구축 및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최용하 사장이 개발–현장 운영을 총괄하는 투 트랙 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AI 안전진단 및 플랫폼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AI 전문가 심정민 부사장을 영입했으며, 김태곤 상무를 중심으로 투자·재무 기능을 보강해 신사업 확장에 필요한 재원 조달과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충전기 개발 전문성 측면에서는 주상현 연구소장을 핵심축으로 충전 기술 고도화 및 신사업 기술 연계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펌프킨은 ESS 및 재생에너지 분야 국내외 사업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해, R-ESS 실증 성과를 기반으로 한 사업화와 해외 시장 기회 발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용길 대표이사는 “이번 과제 선정은 펌프킨이 충전 인프라 사업을 넘어 AI 기반 배터리 안전진단과 ESS 제조 기술 역량을 확보하여 에너지플랫폼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며 “최근 충전 서비스팀, 재생에너지팀, 해외 사업팀에 전문가를 영입하여 조직개편을 마무리하였고 재생에너지와 연계된 충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국품질재단, EU 환경·순환경제 규제 대응 ISCC·FSC 인증 웨비나 개최

한국품질재단은 지난 17일, 유럽연합(EU)의 환경 및 순환경제 규제 강화에 따른 국내 기업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ISCC·FSC® 인증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U 시장으로 제품을 수출하거나 현지 기업과 거래하는 국내 제조 소재, 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웨비나는 최근 EU 환경 규제가 단순한 권고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시장 접근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EUDR(EU 산림전용방지규정), SUPD(일회용 플라스틱 지침), PPWR(포장재 및 포장폐기물 규정), ELV(자동차 및 부품의 재생원료 사용 규정) 등 EU의 환경 정책 흐름을 짚으며, 이러한 규제들이 단순한 환경 목표 선언에서 벗어나 제품 설계, 공급망, 마케팅 및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전반을 규율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EU 환경 정책을 관통하는 공통 원칙으로 '환경 성과에 대한 기업의 입증 책임'을 조명했다. 이는 EU의 소비자 보호 정책과 직결되며, 기업들이 환경 대응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수립해야 하는 이유로 제시됐다. 웨비나의 핵심 안건으로 EU 환경·순환경제 규제 대응을 위한 ISCC 인증과 FSC 인증의 활용 방안도 공유됐다. ISCC 인증은 원료의 지속가능성, 공급망 추적성, 탄소·환경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 EU 규제 요구사항과 방향이 맞닿아 있어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소개됐다. 또한 FSC 인증은 산림 기반 원료의 합법성 및 지속가능성 입증 수단으로서 바이오 기반 포장재, 종이·목제품의 EU 시장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EU 환경 규제(EUDR·SUPD·PPWR·ELV)는 선택이 아닌 필수 대응 과제임을 명확히 했다. 웨비나 참가 기업들은 규제 대응이 단순한 경쟁력 강화 차원이 아닌 EU 시장 접근과 거래를 위한 기본 요건이며, 인증·데이터·공급망 관리 체계를 사전에 구축한 기업이 유리하다는 시사점을 공유했다. 한국품질재단 송지영 대표는 “ISCC 인증과 FSC 인증은 단순한 친환경 마케팅 수단이 아니라, EU 규제 대응과 거래 요건 검토에 활용될 수 있는 관리 체계로 접근해야 한다"며 “한국품질재단은 ISCC 인증과 FSC 인증을 동시에 제공하는 유일한 대한민국 인증기관으로서 신속한 인증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신상진 성남시장, “시민 재산 끝까지 지켜냈다...대장동 범죄수익 5173억 가압류 인용”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일당을 상대로 제기한 가압류 신청에서 총 5173억원 규모의 인용 결정을 이끌어냈다. 이는 검찰이 형사재판 과정에서 청구한 추징보전액 4456억원을 717억원 웃도는 금액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23일 오전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가압류 인용은 성남시가 시민을 대신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증거"라며 “대장동 범죄수익은 단 한 푼도 사적인 이익으로 남겨둘 수 없다는 원칙이 법원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회견에서 “최근 김만배·남욱 등이 법원에 추징보전 해제를 신청한 상황이었다"며 “성남시가 선제적으로 가압류에 나서지 않았다면 범죄수익은 이미 빠져나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이어 “이번 결정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시민 재산을 지켜낸 실질적 성과"고 자평했다. 시에 따르면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난 1일 대장동 핵심 인물 4명을 상대로 총 14건의 가압류·가처분을 신청했고 이 중 12건이 인용됐다. 인용 금액은 김만배 4100억원, 남욱 420억원, 정영학 646억9000만원, 유동규 6억7000만원 등으로 현재 1건은 기각, 1건은 미결정 상태다. 신 시장은 그러면서 일부 청구를 기각한 서울남부지방법원 결정에 대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직격했다. 신 시장은 “검찰이 추징보전을 했다는 이유로 시의 가압류를 막는 것은 시민 재산 보호라는 지방정부의 책무를 부정하는 판단"이라며 “서울중앙지법과 수원지법 등 다수 법원이 가압류의 긴급성과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남부지법도 조속히 인용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는 해당 기각 건에 대해 즉시 항고했으며 향후 구체적인 '3대 대응 방침'도 함께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정성호 법무장관 등 권력 남용 세력에 대한 사법 처리 △가압류를 바탕으로 한 민사본안 소송 승소 총력 △'성남시민소송단'에 대한 법률·행정적 지원 등이다. 신 시장은 “권력 남용 세력에 대한 사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고 가압류를 토대로 민사 본안 소송에서 반드시 승소하겠다"며 “성남시민소송단이 흔들림 없이 싸울 수 있도록 법률·행정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끝으로 “권력과 결탁해 한탕 크게 해도 결국 내 돈이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우리 사회에 남길 수 없다"며 “5173억 원 인용을 발판으로 단 1원이라도 더 끝까지 추적·환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대형공원 품은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여수’ 주목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여수'가 최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전라남도 여수시 학동에 위치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여수'는 지하 5층에서 지상 39층, 총 278가구, 전용면적 84~114㎡로 구성됐다. 단지 바로 앞에 학동 거북선공원이 있어 녹지공간을 활용한 일상 속 여가활동이 가능할 예정이다. 게다가 39층 높이로 들어서 여수에 위치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오션뷰를 누릴 수 있다. 단지에는 전 가구의 기본 천장고를 일반적인 기준보다 높은 2.4m로 설계했으며, 여기에 우물천장을 더하면 2.5m에 달해 쾌적한 공간감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탁 트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남향 위주의 설계 단지 배치까지 더해졌다. 해당 단지는 우수한 교통환경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입지에 들어선다. 전라선 고속철도 KTX 여천역을 이용할 수 있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시청로, 망마로, 도원로 등이 가까워 접근성이 우수하다. 편리한 생활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앞 거북선공원을 필두로 안상공원, 용기공원, 이순신공원, 흥국실내체육관, 망마산 등이 가까워 쾌적한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다목적 문화예술 공간인 여수문화홀도 도보 이용할 수 있다. 교육 환경도 갖췄다. 쌍봉초등학교가 가까워 도보통학이 가능하며, 여선중, 여천중, 여천고, 시립쌍봉도서관 등도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학동 일대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쇼핑 및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하나로마트, 여천제일시장, 롯데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여수시청, 법원 등의 주요 행정 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여수'의 견본주택은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동에 마련돼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동연, “경기도는 대한민국이라는 커다란 배의 조타수...국가발전 견인 기대”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도정자문위원회가 경기도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도정자문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회의에서 “대한민국에서 경기도라고 하는 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커다란 배에 아주 중요한 조타수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가 지난 윤석열 정부 때 잘못된 거나 역주행했던 것에 대해서 제자리 잡으려고 애를 쓰던 일들이 다행히 이번 새정부에서 많이 반영됐다"며 “그래서 경기도가 '경기도 자체 발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앞날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계속해본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자문위원들께서도 단순한 경기도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 발전에 있어 경기도의 역할을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엿다. 김 지사는 끝으로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경기도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좋은 정책을 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도민들과의 소통도 중요한 만큼 정책과 소통 두 관계가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달라"며 도민들과의 원활한 소통도 당부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분과위원회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경기도가 당면한 미래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토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경기도 360도 통합돌봄 확대 △주4.5일제 시범사업 △미래 신성장 동력 활성화 △경기 기후 3대 프로젝트 △도민의 인사이트(Insight), 경기도서관 총 5개의 주요 정책이 다뤄졌다. 특히 '경기도 360도 통합돌봄 확대'는 내년 3월 통합돌봄법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제안된 과제로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서비스 제공 방안을 논의했다. '주4.5일제' 시범사업은 근무시간 단축을 통해 실질적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의 선도적 사업으로 대한민국 노동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이번 회의는 기후·노동·돌봄·성장 등 도의 핵심 과제를 하나의 정책 흐름으로 연결하며 도정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출발점이라는 데 자문위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공감이 모아졌다. 박능후 위원장은 “지난 1년간 여러분들께서 여러 가지 좋은 의견을 주셔서 도정에 많은 참조와 참고가 된 것 같다"며 “오늘 6차 전체 회의에서 분과별로 제기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검토해 자문위원님들께서 지혜와 식견을 쏟아낼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도는 도정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바탕으로 실행가능한 전략을 정교하게 마련하고 제안된 정책 아이디어를 관계 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도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갈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무인 수상정 ‘함장·작전관’은 AI…LIG넥스원, 해군 ‘유령 함대’ 지휘한다

LIG넥스원이 대한민국 해군의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인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의 키를 쥐게 됐다. 인공 지능(AI)과 첨단 제어 기술을 결합해 무인 수상정의 '두뇌'와 '눈', '주먹'을 완성하고 미래 해상 전장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구상이다. 23일 LIG넥스원은 지난 19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와 '전투용 무인 수상정 통합 제어 및 자율 임무 체계 기술 개발 무기 체계 패키지형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 예산 약 490억 원이 투입되고 오는 2030년 12월까지 60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과제는 전투용 무인 수상정(USV) '배치 2(Batch-II)'의 본격적인 체계 개발에 앞서 필수적인 원천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방위사업청과 국기연이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했으며, 주관 기관인 LIG넥스원이 개발 전반을 총괄한다. 핵심은 무인 수상정의 3대 중추 신경인 △통합 제어 체계 △무장 운용·발사 통제 체계 △자율 임무 체계의 개발이다. 이는 인구 절벽에 따른 병력 감소 문제에 대응해 기존 함정의 지휘관과 승조원 역할을 무인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다. 우선 통합 제어 체계는 무인 수상정의 '함장' 역할을 맡는다. 센서와 무장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작전 효율성과 생존성을 책임진다. LIG넥스원은 자체 보유한 AI 기반 지능형 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급변하는 해상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작전 지휘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무장 운용·발사 통제 체계'는 빈틈없는 '전투 체계관'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 최초로 무인 수상정에 탑재되는 20mm급 원격 사격 통제 체계(RCWS)·유도 로켓 '비궁'·자폭용 무인기 등을 통합 운용한다. 특히 미국 국방부 해외 비교 시험(FCT)을 통과하며 수출 가능성을 입증한 비궁과 자폭 드론을 연동해 적 함정과 고가치 표적에 대한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 '자율 임무 체계'는 전장 상황을 분석하는 '작전관'이다. 퀀텀에어로와 협력해 AI 기반의 자율 전투 능력을 고도화하고, 해상 상황 인지 능력을 극대화해 무인 수상정이 스스로 위협 우선 순위를 판단하고 임무를 완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LIG넥스원은 이번 개발 과정에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해양 무인 체계 공통 아키텍처(K-MOSA)를 선제적으로 도입한다. 표준 인터페이스와 모듈화된 임무 장비, 개방형 소프트웨어 등을 적용해 향후 해군이 운용할 다양한 무인 전력 간의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기술 검증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원팀' 전략도 가동한다. HD현대중공업과 HJ중공업이 무인 수상정 플랫폼의 설계와 건조를 맡고, LIG넥스원이 이를 통합 제어하는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식이다. LIG넥스원은 제안 단계에서부터 실물 크기(Full Scale)의 전투용 무인 수상정 건조를 제시하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2015년부터 민군 기술 협력 과제로 '해검' 시리즈를 개발하며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정찰용 무인 수상정 체계 개발도 완수할 것"이라며 “임무 장비 모듈화와 파생형 모델 개발을 통해 한국 해군의 미래 전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무인 수상정 시장에서도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머니+] “눈만 뜨면 신고가”…계속 오르는 국제 금값·은값, 내년 시세 천장은 어디에

국제 금·은 가격이 2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를 나란히 경신했다.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에 수요가 몰린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금 시세가 내년엔 5000달러선을 돌파해 '금값 5000달러 시대'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469.40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사상 처음을 4400달러선을 넘어섰다. 올 들어 금값은 67% 폭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2회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이날 금값 상승을 견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질 수록 금의 투자매력도가 커진다. 페퍼스톤그룹의 딜린 우 전략가는 “이날 금값 상승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는 포지셔닝과 연말 유동성 부족이 주도했다"며 “고용 증가 둔화, 예상치를 밑돌은 11월 미국 물가지표도 금리인하 내러티브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된 점도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다. 미국 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했다고 발표하면서,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제재 대상 유조선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이달에만 베네수엘라 유조선을 세 차례나 나포하면서 카리브해 주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주간 드론을 이용해 지중해에 위치한 러시아 그림자 선단 소속 유조선 4척을 공격한 바 있다. 여기에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ETF 투자자들의 금 매입 확대로 금값이 내년엔 5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귀금속 전문매체 킷코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나타샤 카네바 글로벌 원자재 전략 총괄은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액 내 금 보유 비중 확대와 투자자들의 자산 다각화에 대한 장기적 추이는 지속될 여력이 있다"며 “2026년 말까지 금 수요가 가격을 5000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의 그레고리 쉬어러 귀금속 총괄도 최근 보고서를 내고 중앙은행들이 내년에 755톤의 금 매입을 추가로 이어갈 것이라며 ETF에도 250톤의 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어 금 평균 가격이 내년 4분기 온스당 5055달러에 이르고, 2027년말엔 54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내년 금값이 4900달러를 찍을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으며, ETF 투자자들이 실물 수요를 두고 중앙은행들과 경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결과 지난 4주 동안 금 ETF에 자금이 연속 유입됐고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 들어 ETF의 금 보유량이 지난 5월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 추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와중에 은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3월물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68.56달러를 기록해 종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해 금값과 은값 시세는 1979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보일 전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울러 백금의 경우 지난 8거래일 연속 올라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선을 넘어섰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트롤] 구리시-부천시-양주시-양평군-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24일부터 '구리사랑상품권 크리스마스 소비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번 소비 지원금은 연말연시 기간 관외로 유출되는 소비를 관내로 유도하고 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마련됐으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현재 구리에는 시민 물가안정과 지역 상생에 이바지하는 착한가격업소 42곳과 맛-서비스-위생 수준이 우수한 와구리맛집 53곳이 운영되고 있다. 구리시는 이런 우수업소와 연계해 연말연시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고자 이번 소비 지원금 사업을 마련했다. 해당 업소에서 구리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최대 15%의 캐시백 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에는 기존 충전 인센티브 10%에 더해, 사용자 충전금 결제분에 대해 추가 캐시백이 지급된다. 전체 가맹점에서 결제 시 5% 캐시백이 제공되며, 구리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된 착한가격업소와 와구리맛집에선 10% 캐시백이 중복으로 적용된다. 다만 가맹점 미등록 사업장은 캐시백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1인당 최대 혜택 금액은 5만원이며, 지급된 캐시백 포인트는 다음 결제 시 우선 차감된다. 캐시백 사용기한은 내년 6월 30일까지이며, 기한이 지나면 자동 소멸한다. 백경현 시장은 23일 “연말연시 관내 소비를 촉진하고, 착한가격업소와 와구리맛집을 연계한 크리스마스 소비 지원금 지급을 통해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착한가격업소와 와구리맛집 홍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사랑상품권 결제 가맹점은 경기지역화폐 앱과 구리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구리시 일자리경제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내년 2월 28일까지 한파에 대비해 시민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부천시 신중년 노후준비지원센터'를 겨울나기 쉼터로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겨울나기 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부천시민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방문자에게는 따뜻한 휴식공간을 비롯해 다과, 개인용 컴퓨터(PC) 및 무선 인터넷, 공간대여, 노후 준비 전문 상담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신중년 노후준비지원센터는 최근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 쉼터를 찾는 시민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노후 준비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지역민이 함께 머물며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돼 사회적 고립감 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소영 돌봄지원과장은 23일 “겨울나기 쉼터는 시민이 추위를 피해 따뜻하게 머물며 이웃과 자연스럽게 마주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쉼터 이용이 노후 준비 상담과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겨울나기 쉼터를 통해 시민에게 휴식과 만남의 공간을 지속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노후 준비 서비스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23일부터 2026년 양주시 올해의책 선정을 위한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양주시 올해의책 선정은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추진되는 사업으로, 시민의 도서 추천을 바탕으로 시민선정단 평가회의와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양주시민으로부터 추천받은 75권 도서를 대상으로 진행된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후보도서를 대상으로 한다. 1차 심사에는 초-중-고등학생, 독서토론 전문가, 교사, 독서회 회원 등 분야별 대표성을 고려해 구성된 시민선정단이 참여했다. 시민 대상 설문조사는 선정된 후보도서를 대상으로 내년 1월6일까지 진행되며 홍보물에 게재된 큐알(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양주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월 중 도서선정 전문위원과 시민선정단의 회의를 통해 2026년 양주시 올해의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도서는 향후 사립작은도서관, 보육기관, 학교, 지역서점 등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독서문화진흥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2026년 양주시 올해의책 선정 관련 세부 사항은 양주시 도서관 누리집 참고하거나 도서관정책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군민의 평생학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평생학습센터 누리집을 내년 1월 1일 전면 개편해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개편은 기존 누리집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분산돼 있던 평생학습 정보를 체계적으로 통합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는 남은 기간 기능 개선 및 콘텐츠 정비로 운영되며, 이를 거쳐 내년 개편 누리집이 공식 공개된다. 새롭게 개편되는 누리집은 △이용자 중심 직관적인 메뉴 구성 △학습자 편의를 강화한 프로그램 신청-관리 기능 △온-오프라인 학습 정보를 연계한 통합 학습환경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 단위별 프로그램 목록과 운영 현황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 구조를 개선해 이용자와 운영자 모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 평생학습 포털과 연계를 통해 도내 통합 학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양평군을 비롯해 경기도 및 타 시-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온라인-오프라인 강좌를 한 공간에서 편리하게 수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통합 아이디 체계를 적용해 회원 가입과 이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개인별 학습 이력 △수강 내역 △수료 현황 등 전체 학습 기록을 한눈에 확인-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양평군민이 지역을 넘어 보다 폭넓고 체계적인 평생학습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양평군은 기대했다. 양평군평생학습센터는 관내 평생교육기관, 주민자치센터, 우리동네 학습여행 등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군민은 이를 통해 개별 기관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원하는 학습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탐색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3일 “이번 누리집 개편은 단순한 디자인 개선을 넘어, 경기도 통합포털 연계를 통해 군민의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습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2026년 새롭게 개편되는 평생학습센터 누리집을 통해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말까지는 기존 누리집을 통해 기본적인 정보 제공과 함께 단계적인 콘텐츠 정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개편 관련 상세 일정 및 이용 방법은 추후 양평군 평생학습센터 누리집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온라인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2025년 하남시 10대 뉴스'를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선정은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출입기자단 추천 키워드 등으로 20개 후보를 먼저 엄선한 뒤, 시민이 이를 대상으로 1인당 3표씩 행사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투표에는 총 3261명 시민이 참여해 시정 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민이 선정한 뉴스 1위는 1201표를 얻은 '지하철3호선 하남 연장 승인… 신덕풍역 위치 조정 등 주민 의견 반영 쾌거'가 차지했다. 시민은 교산에서 서울 강남까지 이동 시간을 40분대로 단축하고, 역사 위치 조정을 통해 원도심과 신도시 접근성을 모두 높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2위와 3위는 '연세하남병원 착공… 하남시, 2027년 종합병원 시대 연다(1069표)'와 '신속-현장-소통 행정 통했다… 전국 최초 2년 연속 민원서비스 대통령 표창(777표)'이 각각 선정됐다. 이는 대학병원 유치에 대한 시민의 오랜 염원과 원스톱 민원 시스템 등 행정 서비스 품질 향상에 대한 만족도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하남시, K-스타월드 추진 관련 수질오염원 관리대책 수립(726표), 캠프콜번 GB지침 완화 이끌고 교산 공업물량 확보… 기업 유치 족쇄 풀었다(676표), 내년 상반기 전국 1호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추진… 한홀중 개교도 이상 무(458표), 세계가 주목하고 시민이 즐겼다… K팝 챌린지 및 뮤직 페스티벌 성공 개최(451표)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2025 하남시 일자리박람회, 2300여명 현장 찾아… 전년比 227% 상승(446표)', '하남시, 5성급 호텔 유치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제1호로 검토(425표)', '감일 하수처리장 증설사업 LH와 갈등 해결(419표)' 등이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이현재 시장은 23일 “이번 투표 결과 시민은 광역교통망 확충, 의료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규제 개선 등 도시 발전 및 실생활과 밀접한 소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시민 선택과 지지로 결정된 10대 뉴스를 면밀하게 분석해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호텔신라, 재능기부로 사회공헌 프로젝트 ‘맛제주’ 28호점 재개장

호텔신라가 12년째 이어가고 있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맛있는 제주만들기'(이하 '맛제주')를 통해 28번째 식당 '한림돼지국밥'이 재개장했다. '맛제주' 프로젝트는 제주특별자치도 및 지역 방송사 JIBS와 협력해 영세 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하고, 제주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역 상생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재오픈한 28호점 '한림돼지국밥'은 호텔신라 임직원의 재능기부를 통해 △상권분석 △신메뉴 개발 △인테리어 개선 △서비스 및 조리 교육 등 전반적인 컨설팅을 거쳐 새롭게 문을 열었다. 기존 메뉴인 국밥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며 관광객과 신규 고객층 확보를 위한 신규 메뉴 개발을 진행했다. '미나리국밥'과 '얼큰국밥'은 제주산 소사골과 돼지뼈를 혼합해 3일간 우려낸 깊고 진한 육수에 생강과 마늘 등 향신채소를 더해 누린내 없이 깔끔하고 감칠맛 높은 국물로 업그레이드했다. 또 한라산 용천수로 재배된 한림 지역산 미나리를 사용해 신선함과 향을 배가시켰으며, 제주 로컬의 맛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신메뉴로는 '김치말이 고기국수'와 '모닥치기' 등을 개발했다. '김치말이 고기국수'는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한 돼지고기로 전통 제주 보쌈의 맛을 더욱 부드럽고 촉촉하게 완성했다. 제주식 모둠 분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닥치기'는 김치전롤, 돼지고기 보쌈, 순대 등 한림 지역의 특색을 담았다. 이 밖에도 식당 내·외부 인테리어를 개선해 운영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였으며, 고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재개장식에는 조상범 제주특별자치도청 안전건강실장, 정진홍 JIBS 사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이용주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오주연 신라면세점 제주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식당주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가로림만, 다음 단계로…충남 ‘세계유산·1200억 예타’ 동시 추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국가해양생태공원 1호 지정에 이어 세계유산 도전과 대형 국책사업 재추진까지. 충남도가 가로림만을 둘러싼 세 갈래 전략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로림만을 국내 대표 해양생태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내년도 주요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전 국장은 “가로림만은 지난 2일 해양수산부의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발표 이후, 5일 천안에서 열린 대통령 타운홀 미팅에서도 충남의 주요 추진 전략 가운데 하나로 언급됐다"며 “정부 차원의 관심이 확인된 만큼 충청권은 물론 전국민이 즐겨찾는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관협력 강화…WWF와 국제 협업 도는 먼저 지역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식 다주체 협의체를 구성하고, 비영리 국제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과 협업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내년 협약을 시작으로 △해양보호생물 점박이물범 모니터링 △폐염전 활용 보전사업 △해양생태교육 프로그램 기획 등 공동사업을 추진해 국제적 수준의 해양생태거점 조성을 목표로 한다. ◇세계자연유산 등재…내년 7월 부산서 논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제48차 회의에서 추진된다. 가로림만을 포함한 4개 지자체가 등재를 신청했으며, 가로림만은 경기만 남부까지 세계자연유산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맡고 있다. 도는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이뤄질 경우, 전국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과 맞물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해양생태거점으로 위상이 강화되고, 해양생태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00억 예타 재도전…보전과 이용의 균형 총 1200억 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는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과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을 통해 국가 차원의 정책적 당위성을 확보한 뒤 재도전에 나선다. 도는 가로림만 해양생태계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의 조화를 기본 방향으로, 점박이물범 등 지역 해양자원과 연계한 차별화된 사업 구상을 통해 정책성과 경제성 논리를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4월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재구상과 논리 강화를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해양생태복원의 필요성을 적극 반영한 전략을 마련해 왔다. 주요 차별화 전략으로는 △해역과 연안을 아우르는 해양공간 및 생물다양성 보전 △점박이물범 바다교실·갯벌생태학당 등 체험·교육 중심의 지속가능한 이용 모델이 제시됐다. 전 국장은 “가로림만 둘레를 연결하는 갯벌생태길 조성, 전국 최초 갯벌 생태마을인 중왕·왕산마을 등 기존 사업과도 연계해 추진하겠다"며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을 계기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명실상부한 해양생태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3년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에 따르면 가로림만은 대형 저서생물 종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 노랑부리백로·저어새 등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지정 멸종위기 조류가 공존하는 생물다양성이 우수한 해양공간으로 평가됐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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