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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자대학교, ‘모델문화예술전공’ 박사과정 국내 첫 개설

동덕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이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모델문화예술전공' 박사과정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공 신설은 모델학을 단순한 실무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산업·학문을 아우르는 융합 학문 분야로 확장하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이를 통해 동덕여자대학교는 모델학의 학문적 체계 확립과 글로벌 연구 교류의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동덕여자대학교 모델문화예술전공 박사과정은 모델학을 문화와 예술, 산업과 학문이 결합된 융합 학문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국제적 연구 교류를 선도할 글로벌 리더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과정은 석사과정에서 구축된 실무 중심 융합교육을 기반으로 모델학의 학문적 깊이를 확장하며, 문화예술·마케팅·연출·콘텐츠 기획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 창의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가를 배출한다. 나아가 학문적 담론 형성과 교육자·연구자 양성을 통해 모델학 연구의 국제적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순희 모델문화예술전공 주임교수는 “이번 박사과정 신설은 모델학을 단순히 패션산업의 한 영역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산업과 학문이 만나는 융합 연구의 장으로 확장한 의미 있는 도약"이라며, “모델이 문화예술의 주체로서 창의성과 지성을 함께 발휘할 수 있도록, 동덕여자대학교 모델과가 글로벌 학문 네트워크를 선도하는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모델문화예술전공 박사과정은 학문성과 창의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을 핵심 인재상으로 제시한다. 모델학을 독립된 학문으로 정립하고 이론과 실무가 융합된 고급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 연구자를 양성함과 동시에, 패션·문화예술·디지털 산업을 융합적으로 탐구하여 새로운 담론과 기획을 제시할 창의적 인재를 육성한다. 또한 국내외 학문 공동체와 산업 현장을 연결해 세계 수준의 연구와 교육 능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배출하며, 문화예술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리더형 인재를 길러낼 계획이다. 교과과정은 총 22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문적 연구와 산업 현장 실습을 아우르는 융합형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모델학 연구방법론', '패션·문화산업 데이터분석', '글로벌 모델산업 세미나', '디지털 패션 & 메타버스' 등은 이론 연구와 산업 데이터를 결합해 모델학의 학문적 기반을 다지고, '공연 기획·연출 연구', '무대연출 연구', '연기와 퍼포먼스 표현' 등의 과목은 모델 퍼포먼스를 문화예술적 표현으로 확장시켜 모델을 예술적 주체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한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창업과 모델산업', '패션·모델 비즈니스 전략' 등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실무형 리더십과 창업 역량을 강화하며, 'K-패션과 글로벌 트렌드' 과목에서는 한국 패션산업의 경쟁력과 모델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동덕여자대학교는 이번 모델문화예술전공 박사과정 신설을 계기로 국내외 학문 공동체 및 산업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모델학의 세계화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국제 학술대회, 글로벌 브랜드 협업, 산학연 공동연구 등을 통해 한국 모델학이 문화예술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핵심 분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3분기 날았던 백화점 3사…겨울 정기세일로 4분기 ‘뒷심 발휘’

올 3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한 현대·롯데·신세계 등 백화점 빅3가 일제히 겨울 시즌 정기 세일에 돌입하며 4분기 실적 끌어올리기에 시동을 건다. 헤비 아우터 등 객단가 높은 상품 수요가 뛰고, 크리스마스 시즌 선물 등으로 명품 소비가 급증하는 연말을 노려 매출 확대에 나선 것이다. 1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전 점포에서 겨울 시즌 할인 행사 '더 세일'을 전개한다. 패션·리빙·스포츠 카테고리 200여개 브랜드의 가울·겨울 신상품을 최대 반값으로 선보인다. 올해는 이른 추위에 아우터 물량도 브랜드별로 지난해 대비 20% 이상 늘렸다. 점포별 행사도 병행한다. 무역센터점은 14일부터 16일까지 14개 브랜드가 참여한 캐시미어 의류 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기획전을, 판교점은 21일부터 23일까지 '대현 패밀리세일' 행사를 각각 준비했다. 롯데백화점도 오는 14일부터 말일까지 전 점포에서 4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겨울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패션 브랜드는 최대 30% 저렴하게 가을·겨울 신제품을 내놓고, 스포츠·애슬레저 브랜드는 기능성 겨울 의류·용품을 최대 40% 할인가로 판매한다. 하루 앞서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하반기 최대 규모의 패션 혜택을 앞세운 '패션페어'도 운영한다. 국내 대형 패션업체는 최대 15%의 할인·적립과 함께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올해 패션페어에는 아크테릭스·살로몬 등 글로벌 인기 브랜드도 최초로 참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4일부터 30일까지 전 점포에서 할인 행사를 연다. 정기 세일 초반인 14일부터 19일까지는 '시즌오프&세일' 행사를 진행해 300여개 이상의 브랜드 제품을 최대 60% 할인가로 판매한다. 올해는 질스튜어트·산드로 등 젊은 층에게 인기몰이 중인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도 대거 참여한다. 세일기간 동안 점포별 다양한 대형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강남점은 지난 11일부터 모피 릴레이 행사를 시작했고, 오는 17일부터 겨울 부츠 페어도 운영한다. 부산 센텀시티는 14일부터 20일까지 골프웨어 대전을 열어 골프화·의류 등을 최대 70% 할인해준다. 온라인 쇼핑 확산과 고물가 등에 따른 업황 침체기에도, 올 3분기 주요 백화점 3사 모두 일제히 실적 반등 신호를 보인 터다.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 업체들도 여느 때보다 남은 4분기 때 뒷심을 발휘해야 하는 중요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올 3분기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해당 기간 롯데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0.7% 늘어난 7343억원,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79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부문 매출도 5768억원으로 1.5%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893억원으로 25.8%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매출은 0.5% 늘어난 622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억원 줄어든 84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식품관·패션관 리뉴얼 등 대규모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이 반영된 것이다. 매분기 감소 폭이 줄어드는 수익성 개선 흐름 보이고 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 투자 성과가 가시화 될 것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되는 부정적 요인에도 3사 모두 실적 개선을 이룬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를 대신한 실적 반등 키워드는 럭셔리와 외국인으로 좁혀진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전을 넘는 수준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된 점이 큰 호재로 다가왔다. 실제 3분기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고,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외국인 매출도 56% 증가했다. 2019년 1.5%에 그쳤던 현대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도 올해 6% 이상으로 4배 이상 상승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방한 외국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883만명을 기록했다. 올 9월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입국 허용을 기점으로 방한 외국인이 연간 기준 최초로 200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면서, 4분기 매출 확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허스텔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입증”

국내 브랜드 '허스텔러'가 북미 아마존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아마존 입점 이후 1년 만에 판매량이 전년 대비 322% 증가했다. 대표 제품 '니어바이 리차징 립밤'은 출시 직후 북미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브랜드 특유의 높은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으며 평균 평점 ★4.7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브랜드는 또 고체향수 제품인 니어바이 센티드 밤에 대해 “아마존을 통해 세계 소비자들에게 한국 제품의 품질과 신뢰를 직접 증명하고 있다"며 “꾸준한 제품 개선과 고객 중심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현재 허스텔러는 브랜드 스토어와 상세페이지를 강화하며, 검색 최적화(SEO), 광고 캠페인, 리뷰 확보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해외 마케팅 전문 에이전시 굿먼데이(GoodMonday)의 협업을 통해 현지 소비자 맞춤형 콘텐츠와 광고 효율을 극대화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 허스텔러는 아마존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등 주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아마존을 시작으로 K-브랜드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한국의 기술력과 감성을 담은 제품으로 세계 소비자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스마트헬스표준포럼, IHE Japan과 손잡고 의료정보 표준화 협력

스마트헬스표준포럼은 헬스케어 분야의 주요 표준 및 테스팅 기관인 IHE의 일본 지부, IHE Japan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했다고 12일 전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표준화 및 표준 테스팅 협력을 골자로 한다. 해당 업무협약은 IHE 프로파일 기반의 국제 표준을 적용한 의료정보시스템과 의료기기의 상호운용성을 시험하는 'IHE Japan connectathon(커넥터손)' 주간에 이루어져 전문성을 더했다. 특히 이번 IHE Japan 커넥터손 기간 동안 한국, 일본, 대만은 공동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국제환자기록(IPS:International Patient Summary)의 상호운용성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Asia-Pacific IPS Plugathon(플러그손)을 개최했다. 도형호 분과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행, 출장 등에 의료기관 방문시 환자진료기록 등을 손쉽게 교환하기 위한 Asia-Pacific IPS 표준화 이니셔티브를 제안했으며, 도형호 분과장이 작업그룹장으로 선임돼 격월로 Asia-Pacific IPS를 개발하기 위한 작업반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스마트헬스표준포럼 김일곤 회장은 “금번 IHE-Japan과의 업무협약을 통하여 스마트헬스표준포럼의 글로벌 표준화 협력 강화와 테스팅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며,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행, 업무 출장이 많아짐에 따라 이러한 환자진료요약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표준화의 시발점을 스마트헬스표준포럼 기술진이 주도하여 시작되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천연가스 가격 3년래 최고치…LNG 새로운 슈퍼사이클 오나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LNG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충당할 핵심 발전원으로 부상한 가운데, 미국 내 공급 부족 우려와 최근 한파로 인한 난방 수요 급증이 맞물린 탓이다.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향후 LNG 가격이 앞으로 구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거싱란 전망도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MMBtu당 4.5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새 47% 가까이 급등한 수치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촉발됐던 2022년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미국 LNG 가격은 지난해 2월 16일 1.58달러에 바닥을 찍은 뒤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이러한 흐름에는 데이터센터의 주요 전력원으로 LNG 비중이 커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의 40% 이상이 천연가스로 충당됐다. 재생에너지(24%)가 그 뒤를 이었으며, 원자력(20%)과 석탄(15%)이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난방 수요가 급증한 점도 가격 상승세를 부추겼다. 투자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는 기상 분석기관기관 냇가스웨더 자료를 인용해 “단기적 기상 전망이 투기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미 동부 및 중부지역 대부분은 이달 중순까지 강한 추위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난방 수요가 일시적으로 완화될 경우 천연가스 가격이 4.52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한파가 이어지면 4.75달러~4.91달러 구간의 저항선 돌파를 시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도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생산 증가 속도가 수출 확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자국 내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달 발표한 '단기 에너지전망 보고서'(STEO)에 따르면 미국의 월평균 LNG 생산량은 지난해 하루 1131억 입방피트(bcf) 올해 하루 1176억 입방피트로 약 4% 늘었다. 내년 LNG 생산량도 올해보다 0.4% 증가한 하루 1181억 입방피트로 전망됐다. 그러나, 미국의 LNG 수출량은 지난해 하루 125억 입방피트에서 올해 154억 입방피트로 23%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부상한 미국이 올해 들어 네 차례나 월간 LNG 수출 신기록을 세웠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는 미국의 LNG 수출량이 지난 9월 910만톤에서 지난달 1010만톤으로 잠정 집계했다. 월간 수출이 1000만톤을 넘어선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수출용량은 갈수록 확장할 전망이다. 잭 푸스코 셰니어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코퍼스 크리스티 3단계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2026년부터 연간 5000톤의 수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IA 역시 내년 미국의 LNG 수출이 하루 170억 입방피트에 육박해 올해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파 등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LNG 가격 시세가 구조적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확장이 LNG 수요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야후파애낸스는 “내년을 살펴보면 천연가스는 빡빡한 수급 여건과 견조한 수출 증가 기대를 반영해 추가 상승 여력을 보일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와 LNG 수출 확대가 구조적 가격 지지선을 추가로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미국 LNG 가격이 최대 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IEA 또한 “향후 5년 동안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천연가스가 2030년까지 연간 130TWh(테라와트시) 이상의 전력을 추가로 공급해 주요 전력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독립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 포캐스트 에이전시(EFA)는 미국 LNG 가격이 올 연말 5.718달러에 이른 뒤 내년말 6.718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27~2029년 연말에는 각각 5.469달러, 6.050달러, 5.940달러로 조정 국면을 거칠 것으로 예측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롯데웰푸드 ‘빼빼로’, 美 뉴욕 거리 물들였다

롯데웰푸드가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파더 더피 스퀘어(Father Duffy Square)에서 '웰컴 투 K-스위트 홀리데이'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빼빼로데이'의 세계화를 위해 기획됐다. 올해 글로벌 통합 마케팅의 핵심 메시지는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다. 행사장에서는 제품 시식, 이벤트, 공연 등이 다양하게 진행됐다. 샘플링 존에서는 빼빼로 제품과, 빼빼로데이의 역사를 담은 리플렛을 증정했다. 또, 약 2m 높이의 대형 빼빼로 패키지 조형물과 스트레이 키즈 등신대, 빼빼로 캐릭터 '빼로'와 함께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행사장 중앙에서 대규모로 진행된 OX 퀴즈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빼빼로 제품과 브랜드 히스토리, 한국 문화와 글로벌 앰배서더에 관한 문제를 두고 수많은 참가자들이 O존과 X존으로 이동하며 함께 즐기는 장면이 연출됐다. 한 참여자는 “퀴즈를 풀면서 한국과 빼빼로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 즐거웠다"며 “다 함께 재밌게 소통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전문 캘리그라퍼가 방문객의 영어 이름을 한글로 적어주는 캘리그라피 체험과 K-POP 댄스 공연, 랜덤 플레이 댄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현장에 열기를 더했다. 이날 행사장 각 부스에는 긴 대기줄이 형성되고, 현장에서 준비한 빼빼로 물량이 전량 조기 소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뉴욕 행사와 더불어 미국 로스엔젤레스,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주요 해외 거점에서도 팝업스토어 및 옥외 광고를 전개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했다. 국내에서는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스트레이 키즈가 숨긴 빼빼로를 찾아줘!' 이벤트 열차를 운영하며, 약 1만 명의 참여를 끌어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올해 빼빼로 시즌 광고 캠페인 영상은 약 1.5억 회의 누적 조회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이번 뉴욕 타임스스퀘어 페스티벌은 빼빼로데이가 가진 나눔의 의미를 세계 각국 소비자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빼빼로데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캠페인을 확장해 빼빼로가 K-컬처를 대표하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골든블루 직원, 전국장애인체육대회서 3개 메달 땄다

골든블루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골든블루 소속 노경민, 심현우 선수가 출전해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및 해외동포 선수단 등 1만여 명이 참가했다. 골든블루 소속 노경민 선수와 심현우 선수는 각각 육상필드-남자 동호인부 부문과 육상트랙-남자 선수부 부문에 출전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골든블루 소속 노경민 선수(2022년 2월 입사)는 육상 필드 부문 원반던지기와 창던지기에 참가해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3년 연속 1위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심현우 선수(2020년 4월 입사)는 육상 트랙 부문 100m, 200m, 400m, 400m 계주(100m×4R) 등 4개 종목에 출전해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심 선수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5년 연속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메달을 따내며, 꾸준한 노력과 성실함으로 모범적인 스포츠맨십을 보여주고 있다. 골든블루는 2018년부터 장애인 운동선수를 직원으로 정규 채용해 선수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훈련과 경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인 고용 확대는 물론 스포츠를 통한 사회통합과 자아실현의 기반을 마련해왔다. 박소영 골든블루 대표는 “골든블루는 사람과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책임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각자의 꿈을 실현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BBQ, 아프리카 대륙 진출…남아공 현지 기업과 MF 계약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아프리카 대륙 진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남아공은 인구는 6302만명, 중위 연령 28세로 외식업 성장 잠재력 또한 높은 국가다. 남아공양계협회가 올해 6월에 발표한 '2024 남아공 가금류 산업 통계 요약(Poultry Industry Stats Summary for 2024'에 따르면 남아공의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약 36kg 수준으로, 우리나라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우리나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약 15.2~15.7kg으로 추산된다. BBQ와 MF 계약을 맺은 현지 기업은 남아공 내 3000여 개 슈퍼마켓 브랜드를 운영 중인 굿 트리 사우스아프리카(Good Tree South Africa)이다. 양사는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형태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 블룸폰테인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교두보이자 K-푸드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이라며 “현지의 문화와 입맛에 맞춘 차별화된 메뉴 구성과 서비스로 'K-치킨'을 중심으로 한 한식의 문화가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에너지전환 부작용 유럽의 경고…“탈탄소 하다 탈산업화 될라”

정부가 탄소감축 목표를 과감히 상향한 가운데 발전업계에서는 탄소감축과 에너지전환 정책 성공을 위해선 '시장개혁·인프라투자·유연성 보상'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12일 한국자원경제학회와 민간발전협회가 공동 주최한 '유럽 에너지전환 과정으로 본 한국 전력시장 개혁방안'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한국의 에너지 전환이 실현 가능성을 잃지 않으려면 송전망 확충과 LNG 발전의 역할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급격한 탈탄소 정책이 에너지 위기와 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진 만큼 우리도 이를 충분히 고려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유럽의 경험이 우리에게 주는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전력시장 개혁과 유연성 전원 보상체계 개선이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조홍종 단국대 교수(자원경제학회장)는 “급격한 탈탄소 정책을 추진한 유럽은 재생 중심 전력 구조로 인해 전력가격 급등·공급 불안·산업경쟁력 약화의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특히 독일은 불안정한 전력공급과 높은 전기요금으로 인해 제조업의 해외 이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페인은 재생에너지 급확대 과정에서 대규모 정전까지 겪었다"며, “이제 유럽은 탈탄소의 상징이 아니라 '탈산업화'의 경고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우리도 급격한 탄소중립 추진으로 전력 안정성과 산업경쟁력이 동시에 약화될 수 있다"며, “송배전망 투자 확대, 발전기의 기동비·보조서비스 합리적 보상, 전기요금 현실화, 산업계 전력 접근성 보장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주요국의 주거용 전기요금을 비교해 보면 kWh당 아일랜드 0.45달러, 이탈리아 0.43달러, 독일·벨기에·영국 0.4달러, 덴마크 0.36달러, 네덜란드 0.29달러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비해 한국 0.13달러, 미국 0.18달러, 일본 0.23달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유로지역 경제성장률은 올 1분기 0.6%, 2분기 0.1%, 3분기 0.2%이며, 독일은 같은 기간 0.3%, -0.2%, 0%를 기록했다. 올 8월 기준 유로지역 실업률은 6.3%로 미국 4.3%, 일본 2.6%, 영국 5%, 한국 2%를 기록했다. 서울과학기술대 전우영 교수는 ENTSO-E(유럽 송전시스템운영자 네트워크)가 발표한 스페인 정전 사실조사보고서(Factual Report)를 인용하며, “지난 4월 스페인 남부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70%를 넘어서면서 계통이 과전압에 근접했고, 인버터형 태양광·풍력발전기들이 자체 보호시스템 작동으로 1분 만에 2.5GW가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효전력(Q) 공급 역량을 가진 동기식 발전기(LNG 등)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주파수 급락과 전압 붕괴를 막지 못했다"며 “계통 안정성을 위해선 LNG 발전 등 유연성 전원의 유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유럽은 이미 LNG 발전의 이용률은 줄더라도 용량은 유지하거나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도 이를 참고해 용량시장 제도(Capacity Market)와 백업 자원 보상체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산대 박용기 교수는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자원의 합리적 보상방안' 발표에서, “2019년 7380회였던 LNG 발전기의 연간 기동 횟수가 2023년 1만4291회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태양광 발전량이 13.5TWh에서 34.6TWh로 늘어난 것과 맞물려 유연성 전원으로서 LNG 발전의 역할이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전력거래소의 비용평가 기준은 '열간(Hot) 기동비'만 반영하고 있어, 실제 비용이 높은 온간·냉간(Warm/Cold) 기동은 과소보상되고 있다"며 “발전기 피로도와 유지비용을 감안한 현실적 보상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또한 “운영예비력 확보 기준을 통합하고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와 연계한 예비력·보조서비스 시장 신설이 필요하다"며 “시장가격을 통해 유연성 자원의 가치를 명확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익대 이서진 교수도 “영국·미국은 실시간 가격 신호를 강화하고 보조서비스 시장을 확대해 유연성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며, “국내도 발전기의 유연성 제공을 시장에서 정당히 평가받을 수 있는 제도 설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민간발전협회 이운호 부회장은 “LNG 발전은 재생에너지와 경쟁하는 전원이 아니라, 재생의 변동성을 보완해주는 '파트너 전원'"이라며 “정부는 기동비·보조서비스에 대한 합리적 보상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의 실패는 속도에 매몰된 탈탄소 정책의 결과"라며 “한국은 기후목표보다 현실적 실행력을 우선시하는 에너지 전환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력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유럽의 교훈은 명확하다"며 “에너지 전환의 본질은 '탈탄소'가 아니라 '안정적 공급과 산업 경쟁력의 병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카카오, AI 에이전트 앱 ‘카나나’ 웹 버전 출시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앱 서비스 '카나나(Kanana)'의 웹(Web) 버전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용자들은 모바일 앱 뿐 아니라 PC 환경에서도 카나나의 다양한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웹 버전의 카나나는 URL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기존 모바일 앱 이용자의 경우 동일한 계정을 통해 로그인 한 뒤 사용할 수 있으며, 신규 가입 시에는 카카오 계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카카오는 웹 버전 카나나 출시 초 개인 메이트 중심의 기능을 제공하며, 그룹방 기능 등은 단계적인 업데이트를 거쳐 지원할 예정이다. 첫 화면에서는 개인 AI 메이트 '나나'를 만나 다양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화면 왼쪽의 리스트에서 만날 수 있는 스페셜 AI 메이트들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달 모바일 앱 카나나를 새롭게 업데이트 하며 △타로 △사주 △챌린지 △스터디 코칭 △보험 상담 등의 스페셜 AI 메이트 총 5종을 신설, AI와 인터랙션하는 이용자 경험의 폭을 한층 확장하고자 했다. 또한 이번 웹 버전에는 카나나의 다양한 대화 주제들을 발견하고, 활용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카나나 더 알아보기' 메뉴를 추가했다. 주제별 메이트를 자세히 소개하고, 카나나의 다양한 기능과 새로운 소식 등을 전달하는 공간이다. 향후 모바일 앱 카나나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웹 버전에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 김종한 카나나 성과리더는 “더 많은 이용자들이 카나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장했다"며 "순차적으로 기능 추가함으로써 모바일 중심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더 넓은 환경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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