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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갤럭시 S26’…삼성 ‘AI폰 3년차’ 격차 벌리기

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며 인공지능(AI) 스마트폰 3년차 리더십 굳히기에 나섰다. AI 기능 고도화에 방점을 찍으며, 정체 국면에 접어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파구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6 울트라'와 '갤럭시 S26+(플러스)', '갤럭시 S26' 등 세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 S26은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3세대 AI폰'이다. 전작에서 선보인 생성형 AI 기반 기능을 한층 정교화하는 동시에, 새롭게 '나우 넛지' 기능을 도입했다. 예를 들어 메신저를 통해 친구가 최근 여행 사진을 요청하는 경우, 갤럭시 AI는 둥근 모서리 형태의 '넛지' 팝업 아이콘을 통해 관련 사진을 즉시 제안하고 곧바로 공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사용자가 여러 앱을 오가며 파일을 찾을 필요 없이, 맥락을 이해한 AI가 선제적으로 행동하는 구조다. 신제품은 또 사용자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AI 모델을 접목할 수 있는 통합 AI 플랫폼을 구현했다. 자체 모델 '빅스비'는 물론, 구글의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AI 등을 기본 AI 에이전트로 설정할 수 있다. 특정 모델에 종속되기보다 복수의 AI를 유연하게 연결하는 전략이다. 기존 AI 기능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는 일정 맥락을 분석해 잊고 있던 일정까지 리마인드해준다.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에는 AI 기반 이미지 처리 기능 '프로스케일러'가 적용돼 윤곽 표현을 더욱 선명하게 구현한다. '셀카' 촬영 시에는 AI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가 머리카락·눈썹 등 세부 묘사와 피부 색조를 자연스럽게 보정한다. 사진 편집 기능 역시 진화했다. 기존의 AI 편집이 원치 않는 피사체를 제거하는 수준이었다면,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는 필요한 요소를 삽입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생성 편집까지 가능해졌다. '드로잉 어시스트'는 메시지용 스티커와 문서 템플릿 등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확장됐다. '서클 투 서치'는 한 번에 여러 사물을 인식할 수 있도록 고도화됐고, 인식한 상품을 구매 가능한 사이트로 연결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단순 검색을 넘어 생성·편집·검색·구매까지 하나의 AI 흐름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AI 고도화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시장 환경 변화가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교체 주기 장기화와 수요 둔화로 성장 정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카메라·디스플레이·칩셋 성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하드웨어 차별화 여지는 줄어든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제 스마트폰 경쟁은 스펙이 아니라 AI 경험 경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삼성은 AI폰 시장을 선점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24년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 '갤럭시 S24 시리즈'로 AI폰 시대를 연 데 이어, 지난해에는 스마트폰 전반을 통제하는 AI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이번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는 사용자의 명시적 지시 없이 맥락을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작동하는 '모바일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AI가 개별 기능 수행을 넘어 여러 앱과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로 진화한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신제품 브리핑 행사에서 “삼성은 2024년 세계 최초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선보였고, 이후 갤럭시 S25를 통해 AI 플랫폼을 통합 구축하는 등 AI 대중화를 위해 힘써왔다"며 “갤럭시 S26은 한층 진화된 AI 기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번 갤럭시 S26 공개로 AI폰 경쟁은 '2라운드'에 접어들 전망이다. 주요 제조사들이 강화된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며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오픈AI와 협력해 음성비서 '시리(Siri)'에 챗GPT를 접목한 데 이어 구글 제미나이까지 탑재하며 AI 생태계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 제조사들 역시 자체 대형언어모델(LLM)을 접목한 기능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AI 고도화 속도와 생태계 연계 역량, 나아가 이를 서비스·구독 모델로 연결할 수 있는 수익화 전략이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AI폰 3년차에 접어든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을 통해 '선두' 이미지를 넘어 '격차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육천피 돌파 환호할 때, 시장은 ‘양방향 베팅’ 중…빚투·인버스 동시 확대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증시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승장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기 고점을 의심하는 투자자도 동시에 늘고 있다. 상승장 속 투기적 심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대차거래 잔액은 154조35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공매도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차 잔액이 고점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상승장 속에서도 하락 대비 포지션이 쌓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24일 기준 31조9602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승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자금이 적극 유입되고 있다는 뜻이다. 상승 베팅과 하락 대비가 동시에 확대되는 '양방향 장세'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 ETF 매수 상위 종목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전날 개인 순매수 1위와 2위는 각각 'KODEX 200'(2548억원), 'KODEX 레버리지'(1224억원)로 집계됐다. 지수 상승에 직접 베팅하는 자금이 대거 몰린 것이다. 그러나 5위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588억원), 8위에는 'KODEX 인버스'(360억원)도 포함됐다. 상승 추세에 올라타는 자금과 동시에 하락에 대비하는 포지션도 적지 않게 쌓이고 있는 셈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도저히 못 참고 인버스를 매수했다"는 글부터 “대출 4000만원 받아 레버리지에 올인한다. 때가 됐다"는 게시글까지 극단적인 선택을 드러내는 사례가 동시에 등장했다. 2월에 인버스를 두 차례 탔다가 천만원을 잃었다는 손실 인증 글도 올라왔고, “이 대통령 공약 지키세요 코스피 6000간다고 안했잖아요 5000으로 돌려주세요"라는 자조 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반면 레버리지 ETF 수익 화면을 공유하며 “이제 진짜 추세장"이라고 주장하는 글도 상단을 장식했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을 동시에 보유하는 방식으로 변동성에 대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인버스로 단타를 치고, 레버리지는 장기 보유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글도 등장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양방향 포지션 확대'로 해석한다. 상승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을 의식한 헤지 수요도 동시에 늘고 있다는 것이다. 변동성 지표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장중 51.42까지 치솟으며 전날보다 1.85포인트(3.73%) 상승했다. 통상 강한 상승장에서는 변동성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국면에서는 상승과 경계 심리가 함께 나타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구조적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수급 쏠림과 레버리지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자본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요즘은 지수가 오르는 속도만큼이나 빚을 내서 투자하는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상승 흐름이 꺾였다고 보긴 어렵지만, 투자 심리가 과열되면 작은 악재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레버리지를 많이 쓴 투자자들이 늘어난 상황이라 변동성 관리가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하나금융, 중장년 재취업 지원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하나금융지주가 중장년층의 직무 전문성 향상을 통한 고용안정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장년 맞춤형 재취업 지원교육 프로그램 '2026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26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는 2022년부터 중장년 경력인재의 취업역량 강화를 통해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활동 촉진 등 중장년층의 사회참여를 지원해오고 있는 하나금융만의 대표적인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4년간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를 통해 온라인 누적 교육생 6668명, 오프라인 누적 교육생 2556명을 배출했다. 이 중 총 1174명이 재취업에 성공하며 중장년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오고 있다. 올해 실시하는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는 중장년층의 선호가 높고 일자리 기회가 많은 ▲AI ▲소셜 ▲플랫폼의 '3대 임팩트 일자리'로 취업교육을 통합‧재편해 다각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AI로 급변하고 있는 산업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습 위주의 'AI 일자리 연계 교육과정'과 'AI 활용 전문 컨설턴트 양성과정'을 신설했다. 먼저, 'AI 일자리 연계 교육과정'은 ▲AI 데이터 라벨러 ▲AI 콘텐츠 마케터 ▲AI 리터러시 강사 ▲AI 딥러닝 마스터 ▲AI 데이터관리 PM ▲AI 이커머스 관리자 등 6개 과정으로 구성돼 교육생들의 재취업률 향상을 위한 AI 활용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또한, 'AI 활용 전문 컨설턴트 양성과정'을 통해 연간 약 60여명의 중장년 AI 활용 전문 컨설턴트를 양성하고, 전국 소상공인들에게 직접 AI‧디지털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2026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는 오는 11월까지 온라인 교육 2500명, 오프라인 집중교육 1200명 등 총 3700명을 대상으로 매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서울, 경기, 인천을 비롯해 대전·세종·아산‧전주‧광주‧대구‧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지역별 일정에 맞춰 전국 단위로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를 통해 중장년층의 인생 2막을 위한 실질적인 재취업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장년 경력인재의 취업역량 강화 및 경제활동 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반도체 호황 속 ‘편중 성장’...한은, 올해 성장률 2%로 상향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상향 조정했다. 소비 회복과 반도체 호황이 수출·설비투자를 견인하며 경기 흐름을 떠받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비(非)IT 부문의 부진과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성장 둔화는 여전해 '반도체 편중 성장' 우려는 더욱 짙어졌다. 기준금리는 6회 연속 동결됐지만, 성장과 물가·환율·자산시장 사이의 줄다리기는 한층 복잡해진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p) 오른 것으로, 양호한 기업 실적에 따른 소득 여건 개선이 소비 측면에서 긍정적(+0.05%p)으로 작용한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미국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에도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 및 주요국 확장적 재정정책 등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 것도 성장률 상승에 일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반도체 경기, 내수 회복 속도,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상·하방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고령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비IT 부문의 성장률이 1.4%에 머무는 등 반도체와 컴퓨터를 비롯한 IT부문과의 격차가 커지는 점도 우려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1.8%)가 올해 보다 낮고, 경기 개선 흐름과 확산 정도를 점검해야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도 이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 미국 연방 대법원이 상호관세 무효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품목별 관세 부과를 비롯한 미국 정부의 대응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임시 관세 부과로 인해 (우리에게) 적용되는 관세율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수출 등 성장 전망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7명 위원 전원 만장일치 결정이다.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 근처에서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환율·집값·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2.0%로 낮아졌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2.0%로 집계됐다. 전자기기를 비롯한 일부 품목의 비용 상승 압력이 반영되는 가운데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2.1%·2.0%로 예상된다. 한은은 수도권 주택 가격, 가계부채 리스크, 환율 변동성 영향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비롯한 요소를 점검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도 동결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 금통위원의 8월 전망치를 나타낸 점 갯수를 보면 현 수준(2.50%)동결이 16개로 가장 많았고, 인하(2.25%)와 인상(2.75%)은 각각 4개·1개였다. 한은은 조건부 금리전망 시계를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했고, '1인1표'에서 위원 1인당 3개의 점으로 표시하는 방식을 도입하면서 의견 표출의 다양성도 높였다. 이 총재는 K-자형 성장이 지속되는 만큼 성장을 지원할 필요가 있고, 환율과 집값 등이 현재 수준 보다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향후 금리가 2.25%로 내려갈 수 있다는 의견에 담겼다고 소개했다. 반면 환율과 유가 변동 가능성이 여전하고, 고물가 우려도 가시지 않은 점은 인상(2.75%) 필요성을 자아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성장 경로가 상향 조정됐다는 점에 주목한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위원은 “가장 주목할 변화는 국내 경제의 성장 경로가 당초 예상 보다 확대될 것으로 공식화됐다는 점"이라며 “한은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꺾기 위해 실질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금통위가 매파적인 입장을 보인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다소 비둘기적이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그는 “동결로의 기대를 굳히는 과정"이라며 “1월과 비교하면 환율과 부동산 가격 부담이 일부 완화된 것이 인상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강남 3구·용산 아파트값 하락 전환…“외곽도 풍선효과 없을 것”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망국적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서울 상급지인 강남3구와 용산의 가격 흐름이 한 달 만에 꺾였다. 전문가들은 강남이 서울 주택시장의 '지표' 역할을 하는 지역인 만큼, 이번 조정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 반등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정부가 추가로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섣부른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 0.15%에서 0.11%로 둔화됐다. 특히 강남3구는 모두 하락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강남구는 전주 0.01%에서 이번 주 -0.06%로 떨어졌다. 송파구는 0.06%에서 -0.03%로, 서초구는 0.05%에서 -0.02%로 각각 하락했다. 용산구 역시 전주 0.07%에서 -0.01%로 내려섰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선언하기 전과 비교하면 조정 폭은 더욱 뚜렷하다. 지난달 19일 기준 강남구는 0.20%, 서초구는 0.29%, 송파구는 0.33%, 용산구는 0.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주 수치와 비교하면 강남구는 0.26%p 하락했고, 서초구는 0.31%p, 송파구는 0.36%p, 용산구는 0.28%p 각각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거래가 잇따른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6219건에서 7만784건으로 25.9% 증가했다. 매물 증가의 영향으로 평균 실거래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23일 기준 최근 한 달간 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직전 한 달과 비교해 11억1288만원에서 10억6787만원으로 4501만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남구 평균 실거래가는 거래 평형이 다소 줄어든 점을 감안하더라도 6억2509만원 급감했다. 반면 실수요자 중심 일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을 유지했다. 은평구는 0.07%에서 0.20%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양천구는 0.08%에서 0.15%로, 금천구는 0.01%에서 0.08%로 각각 올랐다. 다만 최근 급등했던 관악구는 0.27%에서 0.09%로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동작구는 0.08%에서 0.05%로, 노원구는 0.18%에서 0.16%로, 강서구는 0.29%에서 0.23%로 오름폭이 줄어 지역별 혼재가 여실했다. 향후 외곽 지역에서의 풍선효과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물 증가세가 초기에는 강남3구를 중심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외곽 지역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뚜렷해서다. 실제로 금천구 매물은 지난달 23일 1160건에서 이날 1228건으로 5.8% 늘었고, 강북구는 1133건에서 1229건으로 8.4% 증가했다. 도봉구는 2339건에서 2549건으로 8.9% 늘었으며, 구로구 역시 2478건에서 2704건으로 9.1% 확대됐다. 특히 매물 증가 폭 상위 지역 가운데 하나인 동작구는 노도강·금관구에 비해 가격대가 높지만, 강남과 인접해 실수요자의 '키 맞추기' 매수가 활발했던 지역이다. 지난달 23일 기준 1249건이던 매물은 이날 1816건으로 45.3% 늘어났다. 최상급지 외 지역에서도 매물 출회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 역시 외곽 지역 풍선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강남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김포·의정부·인천 등을 비롯한 외곽 지역이 단기간에 크게 오르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집값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수도권에서는 강남이 상징성과 주도성을 동시에 갖고 있어, 일종의 '텐트폴'처럼 강남이 움직이면 주변 지역도 함께 반응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15억원 이하, 혹은 12억원 이하 주택은 대출 규제 영향이 없어 '무풍지대'라고 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다주택자와 1주택자 매물이 본격적으로 함께 나오면서 4월 중순까지 상당한 물량이 출회되고, 가격도 일정 수준 하락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5월부터 9월 사이에도 1주택자 매물과 임대주택 매물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 매물 부족에 따른 급등장이 갑자기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은 “일각에서는 '상저하고' 흐름을 전망하지만, 오히려 상반기와 중반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하반기 역시 불확실성이 큰 '상중·하중' 정도로 보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현재로서는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누구도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정부를 이기는 시장이 없고, 장기적으로는 시장을 이기는 정부도 없다"며 “특히 단기 국면에서는 정부 정책이 시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책 변수를 중심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지난해 글로벌 부채 ‘사상 최대’ 50경원…“국방·AI 지출 확대 탓”

지난해 글로벌 부채가 50경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이날 발표한 '글로벌 부채 모니터'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 세계 부채가 약 29조달러(약 4경1000조원) 늘어나 사상 최대 규모인 348조달러(약 49경5000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연간 부채 증가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컸다. 해당 수치는 각국 정부, 기업, 가계 부채를 모두 합산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308%로 5년 연속 하락했다. 이는 그러나 민간 부문의 부채 비율이 낮아진 데 따른 결과로, 정부 부채는 오히려 증가해 전체 부채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IIF에 따르면 전 세계 정부 부채는 작년 말 기준 약 106조7000억달러로 2024년 96조3000억달러보다 10조달러 가량 불어났다. 로이터는 “민간 부문의 부채 비율은 팬데믹19 당시 정점을 찍은 후 하락한 반면 정부 부채는 계속 확대되는 점이 두드러진다"고 짚었다. IIF는 지정학적 고조로 각국 정부가 국방 부문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AI 관련 지출이 크게 증가한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보고서는 “재정 확장 기조, 통화완화 정책, 금융 규제 완화가 맞물리면 부채가 추가로 누적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요 선진국들의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감안했을 때 “레버리지 확대와 일부 시장의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완화된 금융 여건은 국방을 포함한 국가 핵심 과제를 위한 자본 조달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전환, 인프라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글로벌 부채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과 러시아의 침략 위험 등 요인 때문에 국방 지출이 크게 늘어 2035년께는 GDP 대비 부채 비율이 18%포인트 이상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 회원국들에게 국방비를 GDP의 5%로 증액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에서 2027년 전후까지 국방 지출을 5000억달러(약 710조원) 더 늘린다고 밝힌 바 있다. IIF는 개발도상국들의 국가 부채 부담 역시 커지는 추세라며 특히 중국,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의 증가세가 컸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에스티젠바이오, 1100억원 규모로 생산설비 증설…글로벌 진출 본격화

에스티젠바이오는 고역가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제1공장 증설을 결정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증설은 고역가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다품종생산에 적합한 Mid-size 설비를 추가 증설하는 것으로, 에스티젠바이오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장과 수주 대응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증설 투자 금액은 약 1100억원으로, 원료의약품(DS)과 완제의약품(DP) 생산설비 증설 및 관련 인프라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투자 기간은 올해 1분기부터 오는 2028년 1분기까지 약 27개월로, 증설 완료 시 연간 생산 규모는 기존 9000L에서 1만4000L로 확대된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이번 증설에서 바이오리액터 2기와 하베스트 1기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다품목 수용 능력을 확대하고 생산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솔레이터라인 1기도 배치한다. 아이솔레이터는 충전 공정 중 작업자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무균성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최근 높아진 글로벌 회사들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이번 증설로 DS 최대 생산능력은 44% 증가하고, DP 최대 생산능력은 170% 확대된다. 에스티젠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규제기관 인증과 상업화 경험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품목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 할 예정"이라면서 “생산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의 다양한 개발 단계부터 상업 단계까지 유연하게 대응하는 위탁생산(CMO) 기업으로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중앙대 박세현 총장 취임…“AI 융합교육·산학연계 확대”

중앙대학교 박세현 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융합 교육과 산업·교육·연구의 유기적 연결을 강조했다. 박 총장은 지난 25일 제17대 총장 취임식을 갖고 2년 임기의 총장 직무를 공식 시작했다. 박 총장은 취임사에서 대학 운영 철학을 '전체가 움직이는 그룹'으로 제시하며 협업과 연계를 통한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AI·빅데이터 기반 융합 교육을 확대하고 다빈치캠퍼스와의 상생 전략을 통해 캠퍼스간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어 '메타 밸류(상위차원의 근본적 가치)'를 핵심 개념으로 내세워 대학의 구조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두산그룹과의 협력을 비롯한 산학 연계를 확대해 산업·교육·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세현 총장은 중앙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해 동대학원 전자공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1999년 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중앙대에서 교무처장과 BK21 지능형 에너지산업 교육연구단장, 지능형 에너지산업 융합대학원 사업단장, 탄소중립경제연구원장, ESG ICT 연구센터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 대학의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엔씨 ‘리니지 클래식’ 출시 20일 만 매출 400억원 돌파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2월 7일 오픈한 '리니지 클래식'이 출시 약 20일 만에 누적 매출 400억원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26일 엔씨는 '리니지 클래식'의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가 1998년부터 서비스 중인 '리니지'의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구현한 PC 게임이다. 지난 7일 오픈 이후 누적 매출은 400억원을 돌파하며, 일평균 21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대 동시접속자는 32만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니지 클래식'은 PC방 점유율 순위에서도 최상단에 올랐다. 지난 25일 기준 점유율 9.63%로, 국내 서비스 중인 PC 게임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유튜브에서 '리니지 클래식' 영상의 누적 조회수 또한 1억4700만회를 넘어섰으며, 이는 MMORPG 장르에서 주로 활용되는 프로모션 마케팅 없이 달성한 수치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바인허브 ‘버닝온’, 리뉴얼 출시…대규모 할인 프로모션 실시

프리미엄 웰니스 브랜드 바인허브(Vyneherb)의 자사 제품인 '버닝온'을 한층 강화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출시하고 이를 기념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6일 전했다. 버닝온은 유튜브 콘텐츠 '왓츠 인 마이 백'에서 배우 기은세가 선택한 제품으로 소개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기존 제품 대비 체감 효과를 높여 더 강력해진 대사 활성화와 에너지 부스팅 효과를 통해 체지방 관리와 활력 증진을 동시에 돕는다. 버닝온은 상큼한 오렌지 맛의 스틱형 제품으로, 아침 공복에 1포 섭취를 권장한다. 대사 순환 촉진과 기초대사량 증가를 돕고 체지방 감소에 기여하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운동을 병행해도 체지방 감소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웠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체중감량 시 흔히 느끼는 무기력감을 줄이고 에너지까지 보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비타민 B1, B3, B6, C, 판토텐산, 나이아신, 비오틴 등이 바인허브만의 레시피로 배합되어 에너지 생성과 기초대사량 증진을 돕는 동시에 체지방 관리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식품만으로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가 권장 섭취량 이상 함유되어 있어, 영양 밸런스 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바인허브는 리뉴얼 업그레이드를 기념해 자사몰에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구매 시 최대 32% 할인 혜택과 함께 35,000원 상당의 추가 할인 쿠폰팩이 제공된다. 또한 구매 금액에 따라 치팅온 3일 키트와 텀블러를 무료 증정하며, 제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100% 전액 환불 정책도 운영해 소비자 신뢰를 높였다. 한편 포브스 선정 '2025 고객신뢰도 1위' 브랜드 위글로우가 전개하는 바인허브는 천연 유래 성분과 현대 기능 의학을 접목해 균형 잡힌 건강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리미엄 웰니스 브랜드다. 버닝온 외에도 치팅데이 관리 제품 '치팅온', 복부 케어 솔루션 '벨리라잇'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 연구와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버닝온과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바인허브 공식 자사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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