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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공모전도 ‘AI 공습’…관건은 ‘이용자 수용성’

게임 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맞이하고 있다. 국내외 게임 업계에서는 AI 기술 도입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팽팽하게 맞서는 모양새다. 한편에서는 이용자들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AI 도입 계획을 철회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실제 공모전에서 AI 창작물이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기도 한다. 지난달 28일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신작 MMORPG '아이온2'의 의상 공모전 결과는 AI의 판정승이었다. '데바 아틀리에 의상 공모전'의 수상작 5개 중 무려 4개가 AI를 활용해 제작되었거나 AI의 도움을 받은 작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등인 대상과 2등인 최우수상을 모두 AI 제작물이 차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공모전에서 AI 기술 활용을 전면 금지하는 대신, AI를 사용했을 경우 이를 명확히 표기하도록 했다. 이는 AI를 부정행위가 아닌 하나의 효율적인 창작 도구로 인정한 셈이다. 본선에 진출한 30개 작품 중 AI를 활용한 작품은 12개로 약 40% 수준이었으나, 실제 투표 결과에서는 상위권을 독식했다. 일각에서는 AI작품의 수상에 거부감을 표출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많은 이용자들이 AI 창작물에 표를 던진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를 사용했다고 명시한 작품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의 거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장르에서 AI가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는 AI 도입이 이용자들에게 민감한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유통을 맡은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가 대표적이다. 공개된 게임 내 아트워크에서 AI 생성물의 특징인 부자연스러운 묘사가 발견되면서 논란이 커진 것이다. 이에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대표는 긴급 해명을 통해 “레퍼런스(참고) 단계에서만 AI를 사용했을 뿐"이라고 진화에 나섰으나, 이용자들의 민심이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개발사 측은 “앞으로는 AI 기술을 일절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일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 '우마무스메', '그랑블루 판타지' 등으로 유명한 사이게임즈(Cygames)는 최근 '사이게임즈 AI 스튜디오' 설립을 발표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장인 정신을 중시하던 개발사가 효율성을 위해 AI를 도입한다는 소식에 팬덤이 등을 돌린 것이다. 사이게임즈는 사과문을 내고 “이용자들에게 사전 고지 없이는 생성형 AI를 제품에 도입하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AI 도입이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보고회에서 한국 게임 산업의 위기를 거론하며 AI 활용의 필수성을 강조했다. 김형태 대표는 “한국 개발사가 게임 하나에 150명을 투입할 때, 중국은 1000명에서 2000명의 인력을 쏟아붓는다"며 “이러한 압도적인 물량 공세를 이기기 위해서는 AI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개발자 한 명이 AI를 통해 100명분의 몫을 해내야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미 프로그래밍 분야에서는 AI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IT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엄격한 문법 대신 자연어로 AI에게 대략적인 느낌(Vibe)을 전달해 코드를 작성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컨텍스트 엔지니어링(Context Engineering)'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은 AI가 프로젝트의 전체 맥락(Context)을 이해하고 최적의 코드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설계하고 주입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제 개발자의 핵심 역량은 직접 코드를 타이핑하는 능력에서, AI에게 얼마나 정확한 맥락을 제공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리눅스의 창시자인 리누스 토르발스도 이러한 변화에 무게를 실어준다. 토르발스도 1월 자신의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인 '오디오노이즈(AudioNoise)' 개발에 바이브 코딩 방식을 활용했다고 밝히며 “솔직히 (특정 부분에서는) 사람보다 낫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세계 최고의 프로그래머로 꼽히는 토르발스도 AI의 효용성을 인정한 것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분야마다 도입 속도에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게임사들이 도입하게 되는 과정 중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의 감성적 거부감과 산업적 필요성 사이의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아이온2 공모전과 김형태 대표의 발언, 그리고 리누스 토르발스의 경험담은 게임 산업이 이미 'AI 공존'의 단계로 진입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앞으로는 AI를 숨기거나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인가가 게임사의 핵심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박인환 전 전남도의회 의장, “문화·관광·산업을 축으로 한 지역 대전환” 구례군수 출마 선언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박인환 전 전남도의회 의장이 4일 구례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의장은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을 구례 도약의 계기로 규정하며 문화·관광·산업을 축으로 한 지역 대전환 구상을 내놨다. 박 전 의장은 이날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통합특별시 시대는 구례의 위상을 다시 세울 결정적 기회"라며 “구례가 더 이상 변방이 아닌 통합의 핵심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 비전으로 '문화관광청 신설 및 구례 유치'와 '관광 바이오 산업 중심도시 구축'을 제시했다. 지리산과 섬진강, 화엄사 등 풍부한 생태·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통합특별시 체제에서 문화·관광 정책의 중심지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과거 관광특구 지정이 실질적 지원 없이 형식에 그쳤다고 지적하며, 특별법에 근거한 광역 단위 '전략 관광특구'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역재정과 국비, 특례 조항을 연동한 지원 체계와 함께 광주·순천·구례를 잇는 광역 생태·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제안했다. 생태치유와 우리밀, 약초 산업을 결합한 복합산업형 특구 모델도 대안으로 내놨다. 박 전 의장은 구례 대전환을 위한 5대 핵심과제도 발표했다. 군수 직속 '구례경제 태스크포스(TF)' 신설을 통한 기업·일자리 유치, 농업인 기본소득 연 200만 원 지급, 우리밀·약초 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칠의사 성역화와 매천 황현 기념관 건립 등 역사·문화 기반 강화, 국도 17호선 4차로 확장과 전라선 KTX 정차 확대 등 교통망 확충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전 의장은 “군민이 정책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군정을 구현하겠다"며 “연임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임기 내 결과로 증명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시 시대를 맞아 군민과 함께 구례의 미래를 새롭게 열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김천시, 경북도지사 직접 만나 현안 사업 건의

저 출생 대응부터 핵심 인프라까지…도 차원의 행정·재정 지원 요청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는 4일 배낙호 시장과 지역 도의원, 시 관계자들이 경상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건의와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김천시는 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저 출생과의 전쟁'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사업을 비롯해,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된 핵심 현안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연계와 지역 맞춤형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김천시와 경상북도가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주체로 함께 성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시는 도정 방향과 지역 현안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정책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함께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주요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상북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는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주요 중앙부처와 국회를 잇달아 방문하며 지역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국비 확보를 위한 발빠 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방과 중앙을 잇는 다층적 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성남시, 비행안전 2구역 고도제한 완화 방안 연구 착수...용적률 확보 가능성 검토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5일 비행안전 2구역 고도제한으로 재건축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를 반영해 이를 위해 전문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비행안전 2구역에 해당하는 분당구 이매동·야탑동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3월 착수해 4개월간 진행한 뒤 7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분당 지역 일부 재건축 예정 단지가 비행안전 2구역 고도제한으로 인해 허용 용적률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면서 사업성이 크게 저하되고 이에 따라 정비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재건축 시 허용 용적률 범위 내에서 건축이 가능하도록 전문기관의 객관적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제도 개선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용역의 주요 검토 내용은 서울공항 활주로 착륙대 폭 축소 가능성 검토와 활주로 이용 실태 분석을 통한 미운영 방안 검토 등으로 실제 공항 운영 여건을 반영한 합리적인 고도제한 조정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둔다. 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행안전을 충분히 확보하는 한편 주민 재산권 보호와 도시 정비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이 가능하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시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시립 봉안시설인 하늘누리 제1·2추모원(중원구 갈현동)을 정상 운영한다. 시에 따르면 하늘누리 제1·2추모원 개방 시간은 평소와 같이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이번 연휴 기간에 봉안시설 하루 방문 인원은 제1추모원 1800여명, 제2추모원 3200여명으로 예상된다. 시는 추모객 집중에 따른 혼잡을 줄이기 위해 11곳의 제례실 이용을 오는14일부터 22일까지 한시적으로 중지하며 설 당일인 오는 17일에는 화장장(추모원 옆) 운영도 조정한다. 이날 화장장 가동 횟수는 기존 8회에서 1회로 축소돼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13구의 시신만 화장할 수 있으며 하늘누리 제1·2 추모원에는 모두 4만750위의 고인이 봉안돼 있다. 제1추모원은 전체 1만6900기 중에서 1만4829기(88%)를 사용 중이고 제2추모원은 2만5921기 모두 만장 됐다. 시는 설 연휴 기간 추모원 주변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는 한편 보건복지부의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추모 이용도 권장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기획]경주 풍력발전단지, 안전 문제없나 (2)

강풍·낙뢰·화재 가능성…사고는 언제든 현실이 된다 '지금까지 사고 없었다'는 말로 안전을 증명할 수 있나 사고 발생 땐 누가 책임지나…대응 체계는 보이지 않는다 ​ 재생에너지는 미래 산업이지만, 안전은 현재의 문제다. 경북 경주 산지 풍력발전단지를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입지 문제를 넘어, 실제 사고 발생 가능성과 대응 체계의 적절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2회에서는 강풍·낙뢰·화재 등 풍력발전 사고 유형과 함께, 사고 발생 시 과연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지 점검한다. ​ 글싣는순서 1:산 위의 거대한 바람개비…입지부터 안전한가 2:강풍·낙뢰·화재…사고 가능성은 '가정'이 아니다 3:·저주파·관리 공백…'친환경'의 마지막 조건 ◇ “설계 기준은 있다"…그러나 자연은 기준을 넘는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산 정상과 능선을 따라 늘어선 풍력발전기는 '친환경 에너지'의 상징으로 불린다. 그러나 최근 경주 일대 산지에 조성된 풍력발전단지를 둘러싸고 입지의 적절성과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업자와 관계 기관은 “풍력발전기는 관련 법령과 설계 기준을 충족해 설치됐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풍력발전기는 일정 풍속까지 견딜 수 있도록 구조 설계가 이뤄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설계 기준과 실제 자연환경 사이의 간극을 지적한다. 경주는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속한 지역이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순간 최대 풍속과 국지성 돌풍이 잦아지면서, 기존 예측 범위를 벗어나는 기상 현상도 빈번해지고 있다. 한 풍력 안전 분야 전문가는 “풍력발전기의 구조적 부담은 평균 풍속보다 순간 풍속에 좌우된다"며 “짧은 시간 과도한 하중이 걸릴 경우 손상 위험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사례를 보면 블레이드 파손, 고정 볼트 이탈, 타워 진동 과다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보고돼 왔다. 발생 빈도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강풍·낙뢰·화재…사고 가능성은 '가정'이 아니다 ◇산지 풍력, 대응 여건까지 고려했나 풍력발전기는 구조적으로 낙뢰에 취약한 설비로 분류된다. 높은 지점에 설치되고, 회전하는 블레이드가 낙뢰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낙뢰는 곧바로 너셀 내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산지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의 화재 대응 여건이다. 산림 지역 특성상 소방차 접근이 어렵고, 초기 진압이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도 적지 않다. 헬기 투입 역시 기상 여건에 따라 제한을 받는다. 한 소방 관계자는 “풍력발전기 화재는 일반 화재와 다르다"며 “고소 구조물에 전기 설비가 결합된 형태여서 초기 대응이 중요하지만, 산지에서는 물리적 한계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사고 발생 가능성 자체보다, 사고 발생 시 대응 체계가 충분히 준비돼 있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한다. 소음·저주파·관리 공백…'친환경'의 마지막 조건 ◇ '사고 없었음'은 안전의 증거가 아니다 풍력발전단지 조성 과정에서 설정되는 주거지·도로·등산로와의 이격거리는 안전의 핵심 요소다. 법적 기준은 존재하지만, 주민들은 “체감상 거리가 가깝다"고 호소한다. 사고 발생 시 블레이드 파편이나 낙하물이 수백 미터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은 여러 연구와 사례를 통해 지적돼 왔다. 특히 산지형 풍력은 지형 특성상 파편이 아래쪽으로 굴러가 피해 범위를 키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등산객이나 임도 이용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안전 안내, 사고 발생 시 통제 및 대피 절차는 충분히 공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가 나면 누가 통제하고,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들은 적이 없다"는 주민들의 말은 관리 공백 논란을 키우고 있다. 사업자와 일부 행정기관은 “현재까지 큰 사고는 없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안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식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 전문가는 “대형 시설물 안전 관리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시점은 '아무 일도 없을 때'"라며 “사고를 가정한 훈련과 정보 공개가 없다면 실제 상황에서 대응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전은 기술이 아니라 '준비'의 문제 풍력발전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 발전만으로 모든 위험을 상쇄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사고 가능성을 전제로 한 사전 준비와 대응 체계가 갖춰질 때 비로소 '안전한 친환경 에너지'가 완성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사고 유형별 대응 시나리오 공개△ 주민 대상 안전 설명회 정례화△ 소방·지자체 합동 모의훈련△기후 변화 반영한 설계 기준 재검토 등을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산지에 설치된 시설 특성상 접근에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전국 다수 산지 풍력발전단지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로, 관계 기관 간 협조 체계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풍과 낙뢰를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준비는 가능하다. 경주 산지 풍력발전단지의 안전성 논의는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준비의 문제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원성수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 출판기념회 개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오근수기자 원성수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오는 7일 오후 3시 세종시 반곡동 비오케이 아트센터 6층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원성수 예비후보가 국립 공주대학교에서 교수와 총장으로 봉직하면서 느낀 우리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과 미래 비전 및 전략 등을 담은 책 '세종다운 교육'을 중심으로 토크쇼 형태로 진행한다. 특히 원 전 총장이 지난 2000년 3월 공주대 행정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 제자와 동료 교수들이 25년 교육 여정을 마무리하는 명예퇴임식 행사도 간략하게 열린다. 1장에는 세종 교육의 현주소를, 2장은 학력을 점수가 아니라 '적응력'과 '문해력'으로 다시 정의해 진행한다. 그리고 3~4장에서 인성과 사회성, 특수교육, 청년 취업과 글로벌 역량, 해외 사례 등을 함께 살펴보며 '사람을 키운다는 것', '약점을 메우는 교육', '장점을 발견하는 교육', '경쟁을 우선하는 학교'에서 '협력을 배우는 학교'로 나아가기 위한 조건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는 시간도 갖는다. 5장은 교사의 권리와 존엄, 부모의 역할과 지역사회의 책임도 이야기한다. 마지막 6장에서 이러한 논의들을 토대로 '사람을 키우는 공교육으로 돌아가기'라는 큰 화두 아래 미래 교육의 비전과 지표도 제시한다. 이 책은 거대한 교육 개혁의 설계도가 아니라 부모에게 '내 아이만 잘 되는 교육', '모든 아이가 함께 사람답게 자라는 교육'을, 교사에게는 '지쳐 떠밀리는 교실'이 아니라 '다시 가르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교실'을 함께 이야기한다. 원성수 예비후보는 “이 책을 읽게 될 청소년들에게 그들이 겪고 있는 고단함이 결코 개인만의 탓이 아니며 현재를 살아가는 기성세대들이 함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길을 내야 할 책임감을 공유하자는 저자의 진심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근수 기자 yellowfnb@ekn.kr

[현장] AI·에너지고속도로로 주목받는 HVDC…‘미래 전력망’ 선점경쟁 뜨겁다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일렉스 코리아 2026'과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6' 전시회. 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과 연계한 전력망 구축 사업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로 관심이 높아진 고전압 장거리 송전용 초고압직류송전(HVDC)에 대한 기업들의 경쟁력을 확인하려는 발길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전시에 참가한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들은 변압과 배전, 송전 등의 분야에서 각자 보유한 HVDC 경쟁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HVDC는 대용량의 전류를 원거리로 효율적인 전달을 하기 위해 500kV가 넘는 초고압에 교류(AC)가 아닌 직류(DC) 방식을 적용한 송전망이다. 저압을 고압으로, 고압을 저압으로 변환하고,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는 장치가 인프라를 구성하는 핵심 부분이다. HVDC 컨버터 변압기(CTR)와 무효전력보상장치(STATCOM) 같은 장치는 HVDC 전력망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HVDC용 변압기는 기존 변압기와 달리 변압 장치와 냉각 장치를 따로 떼어내 냉각 효율을 높였다. 면적을 최대한으로 늘려 변압 장치의 열교환 효율과 냉각 장치의 냉각 효율을 최대한으로 확보한 것이다. STATCOM은 전력 송전과 배전 과정에서 손실되는 전력을 최소화하는 장치다. 전압이 늘 일정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를 보정해주면 전력 공급 안정성과 송전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LS일렉트릭은 배전반과 변압기 등 다양한 전력기기 솔루션을 선보이면 HVDC 종합 솔루션 역량을 강조했다. LS일렉트릭은 HVDC CTR을 충남 당진과 경기도 평택 고덕지구를 연결하는 송전망 구간 2곳과 동해안에서 경기도를 잇는 구간 두곳 등 총 4곳에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STATCOM을 공급한 사업은 9건이다. 현장의 LS일렉트릭 관계자는 “STATCOM을 송전망에 적용하면 송전 효율을 90% 내외에서 95~98%정도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전력 수요가 대폭 늘어나는 기조에서 높은 송전 효율로 더 많은 전력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 공개한 '비욘드 엑스(Beyond X) 저전압 분전반(LV MDB)'은 전력 배분 용량과 안정성 같은 주요 성능을 유지하면서 기기의 폭을 600mm로 좁힌 설계를 구현했다. 다른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고객들이 공간 효율화를 위해 배전반 같은 장치를 더 '컴팩트'하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고 있어 이 같은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겨냥해 HVDC 변압기와 STATCOM 역량에 더해 전압형 HVDC 장치 제조를 국산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압형 HVDC는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송전 방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장치다. 변환이 용이하단 특성 때문에 전력 공급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 전력망의 필수 설비로 꼽힌다. 지난 2024년 효성중공업은 자체 기술로 전압형 HVDC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경기도 양주에서 ±120킬로볼트(kV)의 전압과 200메가와트(MW)의 전력 용량을 구현한 백투백(Back to Back) HVDC 변전소 설치 사업을 수행했고, 현재 설비 유지·보수까지 맡고 있다. 현장의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양주 전압형 HVDC 변전소에는 전압형 HVDC 장치 1300여개를 탑재했다"며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처럼 전압이 500kV가 넘는 재생에너지 전력 HVDC 송전망에 백투백 HVDC 변전소를 도입하면 최소한 7000~8000개 정도의 장치가 쓰일 것"일고 설명했다. 전선 기업들은 HVDC 케이블 제조와 포설 역량을 강조하고 나섰다. LS전선은 525kV 직류 해저케이블과 지중 케이블 등 HVDC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전선 제품과 72.5kV 교류 다이내믹 케이블 같은 부유형 해상풍력용 전선 제품을 선보였다. LS전선은 HVDC 케이블 공급 경험을 보유했고, 최근 강원도 동해시 공장에서 HVDC 케이블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도 했다. 대한전선은 525kV 전압형 HVDC 케이블과 500kV 전류형 HVDC 케이블 등 HVDC용 케이블 제품들을 전시했다.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 공장에 2027년까지 HVDC 케이블 전용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을 통해 현재 보유 중인 HVDC 케이블 생산 기술을 상용 단계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패트롤] 과천시-군포시-광명시-안양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지난 3일 지식정보타운 디테크타워 미래홀에서 '과천 미래 100년 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60여명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은 '함께 성장하는 자족도시, 과천 미래'를 주제로 올해 시정 운영 기본 방향을 설명했다. 과천시는 올해 시정 운영 기본 방향을 △미래 성장동력 고도화를 통한 자족 기반 강화 △생활과 밀접한 인프라 확충과 안전도시 조성 △전 세대가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문화 환경 조성 △포용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지원 등으로 설정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종합의료시설 조성과 관련해 작년 8월 아주대학교병원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추진 경과를 설명했다. 과천시는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을 의료 기능을 중심으로 첨단산업과 문화-상업, 주거-녹지 기능이 연계된 복합단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과천지구와 주암지구 개발 추진 현황과 도시 확장에 대응한 기반시설 조성 계획도 설명했다. 위례과천선 주암역-과천대로역 신설과 지식정보타운 연장, 신림선 과천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등 주요 철도 교통망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과천-이수 복합터널과 과천-우면산 도로 지하화 등 도로 교통망 관련 계획도 함께 다뤘다. 아울러 정부과천청사 유휴지인 과천시민광장과 관련해, 과천시는 철제 울타리 철거와 친환경 수목 울타리 조성 등 향후 공간 활용 방향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식정보타운 내 공공도서관과 복합공공시설 건립을 통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계용 시장은 “시정 주요 정책을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하려면 미래 100년 자문위원회의 다양한 의견과 제언이 중요하다"며 “위원회와 지속 소통하며 시정 운영에 참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 미래 100년 자문위원회는 도시의 중장기 발전 방향과 주요 정책에 대해 시민 시각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정책 자문기구로, 전문가와 시민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산업진흥원은 웨어러블 로봇 산업 육성과 기술 실증 강화를 위해 웨어러블로봇 전문기업 위드포스㈜와 대일그린텍㈜이 웨어러블로봇 실증센터에 신규 입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입주는 올해 웨어러블로봇 실증센터 입주기업 공개모집 통해 추진됐으며 사업 수행 역량, 기술 경쟁력, 연구개발 및 사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선정됐다. 두 기업은 향후 웨어러블로봇 실증센터 내 테스트 베드와 장비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 고도화와 실증 기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웨어러블로봇 실증센터는 산업부 산업 혁신 기반 구축 사업 일환으로 구축된 전문 실증 인프라로 웨어러블로봇 기업이 실제 수요 환경을 기반으로 성능 검증과 기술 고도화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거점 시설이다. 위드포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제어기술을 적용한 동력형 허리 보조 웨어러블로봇 개발 기업으로 산업-농업 현장의 근골격계 부담 경감을 목표로 한 고기능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사용자 맞춤형 보조 제어기술과 현장 실증을 통한 데이터 기반 성능 검증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웨어러블로봇 실증센터와 연계를 통해 제품 신뢰성과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일그린텍은 웨어러블로봇 생산 및 플라즈마 공기살균기 분야에서 다년간 제조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한 기업으로 웨어러블로봇 양산-제조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위드포스와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웨어러블로봇 생산성 향상과 품질 안정화에 기여하며 실증 기반 공동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포산업진흥원은 이번 입주를 계기로 웨어러블로봇 개발–실증–제조–사업화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웨어러블로봇 실증센터 중심으로 체계화하고 기업 맞춤형 기술 지원과 실증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로봇 산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청년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올해 청년문화예술패스 혜택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부터 광명시는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업의 지원 대상과 이용 범위, 협력 예매처를 동시에 확대해 청년이 폭 넓고 편리하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이 경제적 부담 없이 공연-전시 등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람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며 도비와 시비를 함께 투입해 운영된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1인당 연 최대 15만원의 문화예술 관람 포인트를 지급한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기존 19세에서 19~20세(2006~2007년생)로 확대해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용 범위도 넓어졌다. 기존 공연-전시 관람에 더해 영화 관람을 연간 최대 2회까지 사용할 수 있어 청년이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협력 예매처 역시 기존 2곳에서 △놀(NOL) △예스24(YES24) △멜론 △티켓링크 △씨지브이(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7곳으로 확대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신청은 청년문화예술패스 누리집(youthculturepass.or.kr)에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포인트는 지정된 예매처 계정으로 지급하며 예매 시 자동 차감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원은 1인 1회, 생애 최초 1회로 제한하며, 작년 청년문화예술패스 이용자는 신청할 수 없다. 세부 이용 기준과 사용 가능 콘텐츠는 청년문화예술패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청년 일상에 문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정책"이라며 “청년이 문화를 누릴 기회를 단계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문화예술패스는 발급일(2월25일~6월30일)부터 12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신청 후 7월31일까지 사용 내역이 없는 경우 지원금은 회수되며, 회수된 예산은 2차 발급(8월10일~11월30일)에 활용될 예정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은 김중업건축박물관이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주한프랑스대사관과 교류를 확대한다. 두 기관은 4일 김중업건축박물관 교육관-전시실에서 필립 베르투 대사를 비롯해 주한프랑스대사관 직원 80여명이 참여하는 '문화협력 교류행사'를 열고 향후 업무협약(MOU) 체결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양 기관 소개 및 인사에 이어 타운홀(Town Hall) 형식 워크숍,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관람 프로그램에는 김중업건축박물관 전시(1-2층), 주한프랑스대사관 '기둥 부재' 야외 전시, 안양박물관 특별기획전 〈삼성기유첩:그림으로 걷는 안양〉 등이 포함됐다. ▷ 주한프랑스대사관 첫 공식 방문= 김중업건축박물관은 2014년 3월28일 개관한 국내 최초 건축 전문 공립박물관으로, '박물관의 그릇' 자체가 건축가 작품이란 점이 특징이다. 박물관은 건축가 김중업이 1959년 설계한 유유산업 옛 안양공장을 리모델링해 운영되고 있으며, 당시 공장 건물에 조각작품을 접목하는 등 김중업 초기작의 실험성이 드러난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김중업이 설계한 공장 건물은 안양박물관과 김중업건축박물관으로 기능이 전환됐고, 경비실 등 보존 건물까지 함께 활용되며'재생 건축'의 상징적 사례로 꼽힌다. 김중업건축박물관이 이번 교류를 '건축을 매개로 한 외교'로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중업(1922~1988)은 주한프랑스대사관을 설계했으며, 해당 건축물은 한국 현대건축 대표작으로 언급된다. 김중업은 1950년대 중반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르 코르뷔지에 사무실에서 일했으며 귀국 이후 서구 모더니즘 언어를 한국적 맥락과 결합하는 작업을 이어갔다. ▷ 김중업-프랑스 건축 인연 재조명= 특히 주한프랑스대사관은 리모델링 과정에서 건물 원형을 오마주해 대사관 집무 기능을 담당하는 건물을 '김중업 파빌리온'으로 명명하며 건축가 유산을 전면에 부각했다. 또한 김중업건축박물관은 주한프랑스대사관과 협의를 통해 철거-보존된 건축 부재(기둥 등)를 기증받아 야외 전시로 선보이며 '건축유산의 이동과 재구성'이란 동시대적 화두를 시민에게 소개해 왔다. 김중업건축박물관은 이번 교류 행사를 계기로 올해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도 본격 추진한다. 전시는 김중업이 설계한 주한프랑스대사관을 중심으로 양국 건축문화 교류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내용으로, (가제)김중업과 프랑스대사관: 건축으로 잇는 한불 140년을 오는 10월 개막할 예정이다. 장소는 박물관 특별전시관 1층 및 야외 파빌리온이다. ▷ 10월 기획전 MOU 협력 논의= 특히 전시는 주한프랑스대사관과 MOU를 기반으로 전시-교육-연구사업, 자료 대여, 홍보 협력 등 전방위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관람객 경험 중심 참여형 플랫폼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1층 전시실은 설계도-모형-사진-아카이브 중심으로 구성하고, 야외 파빌리온은 '기둥 파빌리온' 콘텐츠를 확장한 전시로 구성한다. 최대호 안양문화예술재단 이사장(안양시장)은 “이번 교류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양국 건축문화 교류 역사와 의미를 조명하고, 김중업건축박물관의 대외 인지도 제고 및 글로벌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전시도 김중업 건축자산을 활용한 연구 확대와 전시-교육 콘텐츠 고도화로 이어지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필립 베르투 대사는 “안양시와 김중업건축박물과의 환대에 감사하며, 프랑스대사관과 안양시, 박물관은 공동 문화유산을 공유하고 있다 생각한다"며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올해 10월 이곳 김중업건축박물관에서 김중업 건축가와 주한프랑스대사관의 역사를 담은 전시가 개최될 예정인데, 뜻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양 기관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성제 의왕시장이 관내 철도건설사업의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3일 인덕원~동탄선 4공구와 경강선(월곶~판교) 9공구 공사 현장을 찾았다. 이날 김성제 시장은 각 공사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겨울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붕괴, 화재, 추락 등 사고 위험 요소를 점검했다. 특히 공사로 인한 교통체증, 진동, 소음 등 주민 불편 최소화 방안에 대해 현장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고 주민 민원 발생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김성제 시장은 “겨울철 공사 현장에는 각별한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만큼 도로-교통, 환경, 기상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부서와 시공사에선 철저한 점검과 예방 조치를 시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동선-월판선 복선전철 사업은 시민 숙원인 만큼, 계획된 공사 일정에 맞춰 안전하고 원활하게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구리시-남양주시-양주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은 작년 기획 상영을 전면 개편해 시민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어울림영화관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기획 상영 프로그램을 지속한다. 74석 규모 공공 영화관인 어울림영화관은 작년부터 배우와 감독이란 친숙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영화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주제를 선보여 왔다. 또한 요일별로 예술성과 대중성이 결합된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람 편의를 높이고, 연간 연속성을 갖춘 편성을 통해 장르-시대별로 관객이 선택해 관람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런 기획을 통해 어울림영화관은 작년 고양시민 일상 속 문화 향유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작년 여름철에는 다수 상영작이 연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내 공공 영화관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배우 중심 큐레이션 명작= 올해도 관객 반응을 바탕으로 '위대한 영화' 시리즈를 이어간다. '위대한 영화– 액터 편(화요일 오후 2시)'은 시대 아이콘인 배우를 중심으로 월별로 대표작을 집중 조명한다. 맥 라이언, 잭 니콜슨, 메릴 스트립, 알 파치노, 케이트 블란쳇이 올해 상반기 주인공이다. 이에 따라 △유브 갓 메일 △차이나타운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다우트 △더 포스트 △도니 브래스코 △블루 재스민 등 배우들의 필모그래피를 대표하는 작품을 상영한다. ▷ 감독으로 읽는 영화 세계= 4월부터 6월까지 셋째 주 토요일에는 '위대한 영화– 디렉터 편'이 진행된다. 상반기에는 팀 버튼, 켄 로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대표작을 1일 3편 마라톤 형식으로 상영한다. 상역작은 △가위손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나, 다니엘 블레이크 △세븐 △파이트 클럽 △소셜 네트워크 등이다. ▷ 3월 리바이벌 프로그램 운영= 올해 상반기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3월 리바이벌 프로그램 운영이다. 작년 여름 어울림영화관 상영작이 연이어 매진되며 관람하지 못한 관객의 아쉬움을 고려해 당시 관객 반응이 특히 높았던 작품을 중심으로 편성했다. 상영작은 △태양은 가득히 △뜨거운 것이 좋아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이다. 또한 3월 상영작 중 일부는 관객 희망 작을 반영하고, 앞으로도 관객 중심 큐레이션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 흥행작-명작 재발견= '그때 그 영화 – 흥행작 다시 보기(목요일 오후 2시)는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아 온 흥행작을 다시 스크린에서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영화 △L.A. 컨피덴셜 △레이더스 △노팅 힐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이 상영된다. 고양문화재단은 올해도, 관객과 소통을 기반으로 공공 영화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관객과 접점을 넓혀나가며 지역 공공 문화시설로서 지속가능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어울림영화관 입장료는 무료이며, 입장은 현장 선착순이다. 월별 상영 프로그램은 고양영상미디어센터 누리집(gym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이 주관한 '2026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특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750만원을 확보했다. 이에 구리시는 시비를 대응 투입해 총 7500만원 예산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은 교육부가 지역 기반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활성화와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역량 강화를 통해 장애인의 평생 학습권 보장을 목적으로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구리시는 2023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처음 선정된 뒤 올해까지 4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구리'를 비전으로 구리시는 △장애인 평생학습 상시 플랫폼 운영 △장애인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 △장애인 평생교육 역량 강화를 추진하며 장애인의 평생교육 접근성을 확대하고 평생학습 선택권과 자기 결정권을 보장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감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특성화 지원사업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와 지역 특성화 분야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장애 유형별 디지털 역량 강화 과정을 비롯해 △직업 적응 기반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직업 적성 기반성인 진로 개발 △중-장년 재가 장애인 문화 프로그램 등 23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5일 “구리시는 사각지대 없는 평생 학습권 보장을 통해 장애인이 평생학습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시민 누구나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포용적 평생학습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과 관련 세부 사항은 구리시 평생학습과 평생학습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 수택2동 행정복지센터는 4일 신청사 이전에 따른 개청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백경현 구리시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사회 단체장과 지역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본 커팅식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기념사와 축사, 축하공연, 떡케이크 커팅식,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기존 수택2동 행복센터 청사는 1989년 입주 이후 약 37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와 주차공간 부족, 승강기 미설치 등으로 민원인 이용에 불편이 컸다. 이에 구리시는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주민 중심 행정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2014년 6월 건립계획을 수립했으며,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2023년 7월 착공해 작년 12월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6521㎡ 규모의 신청사를 완공했다. 백경현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행복센터 건립을 위해 적극 협조한 주민과 관계자께 깊이 감사하다"며 “새롭게 개청한 수택2동 행정복지센터가 주민 불편과 어려움에 공감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따뜻한 행정의 중심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2026년 청년 취업 로드맵 대기업-글로벌기업 현직자 직무 멘토링 콘서트' 참여자 약 150명을 모집한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현장 중심 멘토링으로 청년의 진로 탐색과 취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 멘토링 콘서트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남양주시청 제1청사 다산홀에서 진행되며 △취업 특강 △공개 모의 면접 △기업별 소그룹 멘토링 등 현장 체감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참여 대상은 19~39세 구직 청년이다. 1부는 대기업-글로벌기업 현직자가 직접 참여해 최근 채용 환경 변화와 직무별 핵심 역량을 공유하고, 공개 모의 면접과 코칭을 통해 참여자의 실전 면접 대응력 강화를 지원한다. 2부는 직무 분야별 소그룹 멘토링을 세 차례에 걸쳐 운영한다. △인사-분석-재무 △영업-마케팅-UX △기술-개발 등 분야별로 나뉘어 카카오, LG, SK, 롯데백화점, 구글 등 국내외 13개 기업 현직자가 참여한다. 한편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큐알(QR)코드를 통해 구글폼으로 신청하면 된다. 기타 사항은 남양주시 청년담당관으로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구직 문턱을 낮추고 시민의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2026년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소' 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시간-지리적 제약으로 일자리센터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마련됐다. 전문 직업상담사가 관내 주요 아파트 단지와 직업훈련기관을 직접 찾아가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이번 상담소 운영을 통해 구직자는 △민간 일자리 연결 △맞춤형 취업 알선 △일자리센터 및 새일센터 연계 프로그램 안내 등 실질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생활 현장에서 즉시 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기본적으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이며, 직업훈련기관 등은 기관별 특성에 따라 사전 협의를 통해 유연하게 조정할 예정이다. 송미애 지역경제과장은 5일 “이번 사업은 시민 생활권 안으로 직접 들어가 구직 부담을 덜어드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수요자 중심 일자리 행정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소 관련 세부 사항은 양주시일자리센터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양주시 지역경제과 일자리지원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소흘권역 자기주도학습센터 개소식과 함께 현장 소통 간담회를 지난 3일 포천교육문화복합공간 '두런두런'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여건에 따른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학생 누구나 스스로 학습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공공 자기주도학습 기반 시설이 본격적인 운영 단계에 들어섰음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김용태 국회의원, 김유열 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 장홍재 교육부 학교정책실장, 포천-가평교육지원청 교육장,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등 교육 분야 주요 인사가 참석했으며, 학생과 학부모, 인근 초-중-고교 교원 등 100여명 시민도 함께해 개소 의미를 나눴다. 행사는 개소식과 자기주도학습센터 홍보영상 상영으로 시작해 학생 대표 인사말과 종이비행기 날리기 행사,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자기주도학습센터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로 이어졌다. 간담회는 그동안 운영 성과를 토대로 학습 자율성 보장과 지역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지속가능한 공공 자기주도학습 모델 확산 방안 등에 대해 학생-학부모-현장 관계자가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한편 포천시는 현재 관인중고등학교, 일동도서관, 이동작은도서관, 면암중앙도서관, 영북도서관, 소흘 두런두런 등 자기주도학습센터 6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2~3곳을 추가 조성해 권역별로 균형 있는 학습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하이브리드가 답’…완성차업계, 신차 불꽃경쟁

완성차 업계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되면서 하이브리드가 전동화 전환의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동시에 고부가가치 차종으로 수익성까지 확보할 수 있어 완성차 업체들의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 수입차 브랜드들은 올해 하이브리드 중심의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판매 성장세는 매년 가파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집계 결과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2020년 12만7996대에서 지난해 41만5921대로 늘어나며 약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처럼 하이브리드 성장세에 힘입어 완성차 기업들은 내연기관과 전동화를 아우르는 전략을 통해 변화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시로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현대자동차는 올해도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준중형 세단 아반떼를 시작으로 3분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등 인기 차종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두 모델 모두 이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신형 모델에도 하이브리드 적용이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특히 투싼의 경우 기존 가솔린 모델이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기반으로 전환돼 기본 파워트레인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제네시스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라인업에 집중해왔으며 전동화 전환의 중간 단계로 평가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부재했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하이브리드 출시 여부가 꾸준히 관심사로 떠올랐다. 제네시스는 오랜 기술 개발 끝에 올해 하반기 GV80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GV80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P1+P2 병렬 구조'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기존 2.5 가솔린 터보 모델 대비 가속 성능과 장거리 주행 효율이 모두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도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는 최근 출시한 소형 SUV 셀토스 풀체인지 모델에 최초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번 셀토스 하이브리드에는 실내 V2L 기능 등 전기차에서만 가능했던 편의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르노코리아도 다음달 신차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 '필랑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신차 프로젝트 첫 번째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두 번째 신차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의 두번째 모델은 준대형(E세그먼트)급 차급에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필랑트에는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됐던 직병렬 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한층 강화돼 적용됐다. KG모빌리티도 지난해 엑티언 하이브리드에 이어 차세대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픽업 모델 신형 무쏘 출시 행사에서 KGM은 “무쏘를 비롯해 다양한 차종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완성차 기업들뿐 아니라 수입차 브랜드들도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국내에 '디 올-뉴 CLA'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준중형 SUV GLB 2세대 신형 모델의 하반기 국내 출시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와 함께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코리아는 신형 세단 A6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A6는 MHEV 플러스 기술을 적용해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을 동시에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 역시 푸조 대형 SUV 5008 MHEV 모델을 추가하며 308, 408, 3008, 5008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완성했다. BYD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하이브리드 수요를 고려해 자사의 PHEV 기술을 탑재한 'DM-i(Dual Mode-intelligent)' 모델의 연내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아직 공식 차종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격 경쟁력 역시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수요 정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당분간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을 견인할 핵심 전략으로 자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캐즘이 길어지는 만큼 하이브리드 시장은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하이브리드는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성능과 연비 측면에서 부담이 크지 않고, 기업 입장에서는 고부가가치 차종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어 최선의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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