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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모바일 주문 서비스’ 도입

신세계사이먼이 모바일 식음료(F&B) 주문 서비스인 '테이스티 오더'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신세계사이먼이 주말 식사 피크타임에 발생하는 식음 매장 대기 지연과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존에는 매장별로 줄을 서서 대면 주문만 가능했지만, 테이스티 오더를 도입해 모바일 주문도 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사용 방법은 신세계 아울렛 앱(APP) 또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푸드코트와 식음 매장에 부착된 큐알(QR)코드를 스캔하고, 원하는 매장과 메뉴를 선택해 결제하면 된다. 주문이 접수된 뒤 음식이 준비되면 카카오톡를 통해 알림이 전송된다. 일부 매장은 포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테이스티 오더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내 푸드코트인 '테이스트 빌리지' 내 입점매장뿐 아니라 점포 내 피자, 도넛, 음료, 브런치 카페 등 폭넓게 적용된다. 비회원 주문도 가능하며, 회원 대상으로는 할인코드 'FOOD' 입력 후 2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이번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시작으로 내년 초 시흥, 여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등으로 테이스티 오더를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고객들이 쇼핑과 식사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간편한 모바일 오더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신세계사이먼만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AI가 후속질문도 예측…롯데百, 챗봇 ‘더스틴’ 공개

롯데백화점이 자체 모바일 앱(APP)에서 사용 가능한 인공지능(AI) 쇼핑 챗봇 '더스틴'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더스틴은 롯데백화점이 롯데이노베이션,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개발한 AI 챗봇 서비스다. 고객이 매장 정보나 할인 혜택, 영업 시간 등 쇼핑 정보 등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친근한 AI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롯데백화점의 키즈 지적재산권(IP)인 '킨더유니버스'의 세계관 속 척척박사 캐릭터인 '더스틴'을 적용했다. 이 AI 챗봇은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을 기반으로 하며, 고객 질의에 대한 의도를 스스로 분석해 백화점·아울렛·쇼핑몰의 실시간 데이터를 종합해 정보를 제공한다. 예컨대 매장 위치만 물어봐도 매장 연락처와 할인 쿠폰, 사은행사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후속 질문도 예측해 능동적으로 제안한다. 이 같은 더스틴 도입으로 롯데백화점은 고객의 체감 혜택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AI 챗봇을 적용해 정보 탐색 과정이 기존 '키워드 검색–탐색–페이지 이동–정보 확인' 4단계에서 'AI 대화–정보 확인'의 2단계로 단축돼서다. 홍병우 롯데백화점 디지털전환(DX)팀장은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디지털로 전환해 온·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AI 챗봇 더스틴은 앞으로 롯데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최고의 쇼핑 보조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에너지 업무보고 받은 李대통령, 일관된 지적 포인트는 ‘효율성’

이재명 대통령이 에너지분야 업무보고에서 일관되게 지적한 포인트는 바로 '효율성'이었다. 이 대통령의 주요 질문은 '왜 한전 발전사를 나눠놨냐', '원전의 실제 건설기간이 어떻게 되냐', '해상풍력 발전단가가 태양광보다 비싼데 왜 하느냐',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생산원가가 어떻게 되느냐' 등이었다. 대통령의 이 같은 지적은 에너지를 비롯한 모든 공공기관의 운영 방향 및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한전 발전자회사 체계를 두고 “왜 이렇게 나눠놨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분할 배경을 직접 물었다. 이에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발전·판매·송배전을 분리하고 발전 부문을 민영화하려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정전 사태 이후 민영화의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한전 자회사 체제로 멈췄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듣고 “결국 사장만 5명 생긴 것 아니냐"고 정리하며 현 체계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한전 발전자회사의 구조개편이 더욱 속도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전 산하에는 한수원·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 등 6개 발전자회사와 한전KPS, 한전KDN,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료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발전자회사들을 권역별이 아닌 원전·수소, 재생에너지, 화력 등 에너지원별로 재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사후 브리핑에서 “발전자회사 5곳에는 노동자들이 있어 전문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국회 보고 이후 공론화·협의 절차를 거쳐 방향을 정할 것"이라며 “12차 전기본은 내년 상반기 이후 나올 예정이다. 시간상 구조조정 결정은 내년 하반기나 후년 초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원전의 실제 건설기간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월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태양광과 풍력은 건설기간이 1~2년인데 비해 원전은 15년이 걸린다며 신속하게 공급할 전력 시스템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건설 우선순위에서 원전을 뒤로 미루겠다는 의견으로 비쳐졌다. 이 대통령은 다시 원전 건설기간을 물었고,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10년에서 15년 걸린다"고 답하자, 대통령은 “7년 걸린다는 사람도 있더라. 정당마다 말이 틀리다. 김 장관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 못 믿겠다. 한수원 사장이 대신 말해보라"고 말했다. 이에 전대욱 한수원 사장직무대행은 “부지 선정에 2년, 인허가 서류 심사에 3년 4개월, 삽 뜨기 시작해 준공까지 7년 7개월 등 총 13년 11개월이 걸린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원전 정책이 정치 의제처럼 돼 버렸다. 효율성이나 타당성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이뤄지지 않고 편 가르기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과학적인 토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효율성 잣대는 재생에너지도 피해가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해상풍력은 2030년까지 최선을 다해도 발전단가가 킬로와트시(kWh)당 200원이고, 태양광은 100원 수준이라는데, 그렇다면 왜 태양광에 집중 투자하지 않고 해상풍력을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2035년 해상풍력을 20GW 이상 확대해 규모의 경제 효과로 단가를 150원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태양광은 낮 시간에만 발전하는 반면, 해상풍력은 대규모로 밤시간에도 발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간헐성 보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해상풍력에 대한 경제성 검토가 더욱 까다로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뜩이나 현 정부에 밉보이고 있는 석유공사는 더 난처하게 됐다. 이 대통령은 최문규 석유공사 사장직무대행에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불리는 동해심해가스전 사업의 생산원가가 어떻게 되는지 물었다. 이에 최 직무대행이 변수가 많아 별도로 계산해보지 않았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그러면 (사업 자체를) 안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변수가 많아 개발 가치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사업에 생산원가도 계산해 보지 않고 수천억 원을 투입할 생각이었느냐"고 다그쳤다. 이 대통령은 실용주의 노선을 택하고 이를 국정과제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번 에너지 업무보고에서 대통령의 색깔은 여지없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앞으로 기후부나 산업부 등 정부의 에너지 정책도 실용주의를 대표하는 효율성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에너지 정책 및 공공기관의 사업을 효율성으로만 재단해선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자원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엄청난 양의 석유, 가스를 사용하면서 100%를 수입하고 있어 에너지안보가 굉장히 취약하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그것을 만회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경제성만으로 평가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윤병효·전지성·이원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출신 조봉준 부사장 영입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조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신규 임원 영입에 나섰다. 차세대 백신과 신규 모달리티 파이프라인의 상업생산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제조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LG화학 등에서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공정기술 전반을 경험한 조봉준 부사장을 원액생산실장으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조 부사장은 건국대학교 미생물공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분자미생물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LG화학에서 약 20년간 근무하며 바이오의약품 상업 생산, 신공장 구축, 공정 기술 이전 등을 담당한 제조 전문가다. LG화학 익산·오송 공장을 중심으로 미생물 및 동물세포 기반 바이오의약품 원액 생산을 총괄했으며, 신제품 기술 이전과 생산 공정 최적화를 통해 상업생산 안정화에 기여했다. 특히 오송공장 바이오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이끌며 대규모 상업 생산 시설 구축과 공정 스케일업을 수행했고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세계보건기구(WHO) △일본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 다수 글로벌 규제기관의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실사 대응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이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이넥스에서 오송공장 생산부문장을 역임하며 글로벌 제약사 대상 위탁생산(CMO) 프로젝트와 생산 조직 운영을 총괄했다. 진메디신에서는 유전자치료제 생산플랜트 구축과 GMP 체계 수립을 담당하며 신모달리티 생산 경험을 쌓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영입을 통해 백신을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원액 생산의 안정성과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안동 L HOUSE와 송도 글로벌 R&PD 센터를 연계한 생산·공정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김장연 삼화페인트공업 회장 16일 별세

40여년 간 회사를 이끌어온 김장연 삼화페인트공업㈜ 회장이 지난 16일 향년 69세로 별세했다. 삼화페인트공업에 따르면, 고인은 1957년 12월 21일 故 김복규 창업주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후 신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인은 1994년 4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로 지난 2021년까지 40여년 간 삼화페인트가 성장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특히 고인은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내 페인트의 고기능화를 이끌었다. 국내 페인트 제조 기술을 글로벌 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페인트를 단순한 코팅재에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발전시켰다고 삼화페인트는 강조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채영씨, 장녀 현정(삼화페인트 부사장), 장남 정석씨가 있다. 장례는 회사장으로 진행된다. 발인은 19일. 장지는 천주교 용인추모공원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노원구 노후아파트 밀집 지역, ‘10만 가구’ 통합 재개발 추진

서울의 대표적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인 노원구 상계·중계·하계동 일대가 10만여 가구의 대형 신도시로 통합 개발된다. 그동안 도심과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데다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해 부동산 침체 지역의 상징이었다. 서울시가 대규모 재건축과 역세권 복합개발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쾌적한 인프라를 갖춘 고층 아파트 신도시로 개발하기로 해 부동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요자 입장에선 강북에서도 강남 수준의 아파트값 상승, 공급자 입장에선 초대형 도시정비사업의 발주로 최악의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신규 공사를 수주해 숨 돌릴 여유를 찾을 계기가 될 지 여부가 관건이다. 다만 실제 사업 속도와 사업성, 수혜 범위를 둘러싸고는 '숫자만 큰 청사진'에 그칠 수 있다는 신중론도 함께 나온다. 시는 18일 노원구 상계(1·2단계)·중계·중계2 택지개발지구를 하나로 묶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최종 고시했다. 이에 따라 해당 계획은 법적 효력을 갖게 됐으며,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상계·중계·하계동 일대는 1980년대 '주택 200만 가구 공급' 정책으로 조성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준공 이후 30년 이상이 경과한 노후 단지들이다. 시는 지난해 6월 재정비 기본 방향을 제시한 뒤 올해 9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 고시까지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재정비가 본격화되면 현재 약 7만6000세대 규모인 해당 권역은 장기적으로 10만3000세대 규모의 주거·복합도시로 재편될 전망이다.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단지를 중심으로 특별계획구역 지정과 복합정비구역 도입을 통해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완화가 가능해지면서 사업 추진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고밀·복합개발을 유도하고, 보행 녹지망과 생활SOC 확충을 통해 동북권의 주거 환경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중랑천과 수락산·불암산을 연결하는 녹지 축을 조성하고, 도보 10분 내 생활권 구축을 목표로 공공 보행 통로와 커뮤니티 시설도 확충한다. 건설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최근 공급·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후 단지 재건축과 역세권 복합개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수주 실적을 올릴 수 있다. 이번 강북 초대형 신도시 개발에 따라 강남 위주의 아파트값 상승 현상과 신축 아파트 시장이 강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10만3000가구를 한 번에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냉정한 시각도 적지 않다. 대규모 이주 수요와 사업비 부담, 분양가 규제와 공공기여 등 변수를 고려하면 실제 사업은 장기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물량 자체는 반갑지만 10만 가구 일괄 재편이 현실적인 수치인지는 의문"이라며 “단계별 추진 계획과 규제·인센티브 구조가 구체화돼야 건설사 입장에서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정비안을 서울의 구조적 공급 한계를 보완하는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은 “서울의 주택 공급은 사실상 재정비사업 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며 “대규모 재정비는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지만, 동시다발적 개발은 전세시장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단계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장기 공급 계획을 분명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장 심리를 진정시키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고밀 개발이 늘어날수록 교통·인프라 수용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지지율 추락’ 트럼프 “엉망된 나라 바로잡아…전례 없는 경제 붐 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대국민연설을 통해 자신이 이뤄낸 성과를 부각했다. 2기 행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을 좌우할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자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반전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약 18분 동안 생중계한 연설에서 “11개월 전 나는 엉망이 된 나라를 물려받아 바로잡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취임했을 당시 인플레이션은 48년 만에 최악이었고 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 모든 일은 민주당 행정부 시절 때 발생했고 이때부터 '생활비 감당 가능성'(affordability)이란 단어가 처음 들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1개월 동안 미 역사상 그 어느 행정부보다도 워싱턴에 더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부를 착취하고 미국인들의 꿈을 짓밟는 병들고 부패한 시스템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고 표차와 경합주 7곳 등 모든 분야에서 압승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파탄 직전에 놓였던 경제를 되살리고 있다. 지난 (조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의 동맹 세력(민주당)은 국고에서 수조 달러를 빼내 물가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난 이러한 고물가를 매우 빠른 속도로 낮추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수감사절 칠면조 가격은 지난해 바이든 정권 당시에 비해 33% 하락했고 계란 가격도 3월 대비 82% 급감했다"며 “바이든 정권 당시엔 실질 임금이 3000달러 하락했지만 트럼프 정부에선 임금이 물가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문제의 해결 능력을 앞세워 재집권에 성공했지만 두번째 임기 1년도 되기 전에 물가 문제 등으로 지지율 하락에 직면하고 있다. 실제 PBS와 NPR,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지난 8∼11일 성인 14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2%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6%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1·2기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황금 시간대에 대국민 연설을 열고 고물가 상황을 전임 행정부에 책임을 돌리는 동시에 그간 경제 성과를 부각시켜 여론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NBC 방송은 “역대 대통령들은 통상 중대한 사건을 발표하기 위해 황금 시간대에 연설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세계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경제 붐을 앞두고 있다"며 미국의 경제 상황이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그는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곧 발표할 것인데 그는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믿는 사람"이라며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액은 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경제 참모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유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앞으로 12개월 안에 1600개의 신규 발전소를 개설해 전기요금을 낮추겠다고 약속했고 “새해에 미국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주택 개혁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어 새로 개설될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인들이 내년부터 처방약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나는 미국에 사상 최대 규모인 18조 달러(약 2660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임금 인상, 경제 성장, 공장 신설, 훨씬 강화된 국가 안보를 의미한다"며 “이 성과의 상당 부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관세 덕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도입한 새 감세 정책으로 많은 미국 가정이 연간 1만1000∼2만달러(약 1630만원~2960만원)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봄은 관세 효과와 (감세) 법안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의 환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군 장병 145만명에게 이번 크리스마스 이전에 '전사 배당금'이라고 이름 붙인 특별 지급금을 1인당 1776달러(약 260만원)씩 지급하겠다면서 “우리는 관세로 인해 그 누구보다도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외교·안보 성과에 대해서도 부각했다. 그는 “지난 7개월 동안 입국한 불법 이민자는 한 명도 없었다"며 “50년 만에 처음으로 '역이민' 현상을 목격하면서 미국인들에게 더 많은 주거와 일자리가 남게 됐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10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종식했다고 주장했으며, “피에 굶주린 마약 카르텔"을 초토화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현장] 컬리가 추천하는 ‘연말 파티 만찬’…오감으로 느끼는 미식 경험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컬리가 인기 식음료(F&B) 브랜드와 인기 맛집을 총망라한 오프라인 행사 '컬리푸드페스타 2025'를 개최했다. 올해는 컬리만의 큐레이션은 물론, 연말 파티 만찬으로 즐길 만한 다양한 미식을 오감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장으로 꾸렸다. 18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개막한 컬리푸드페스타는 지난 2023년부터 컬리가 매년 개최하는 오프라인 행사다. 올해는 '홀리데이 테이블'을 콘셉트로 오는 21일까지 나흘 간 운영한다. 컬리는 올해 행사에 2만3000여명의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총 방문객 추산치인 2만5000여명 대비 낮은 수치다. 컬리 관계자는 “올해 행사에는 109개 파트너사의 160여개 브랜드와 함께하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신규 브랜드"라며 “지난해보다 규모는 줄였지만 관람객들이 보기 편하도록 동선을 최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막식 당일 행사장에 들어서니, 컬리의 대표 색상인 보라색 식탁보 위에 접시·유리컵·커트러리·양초 조명 등이 놓인 만찬 테이블을 만나볼 수 있었다. 테이블 주변에 샹들리에·트리 등 성탄절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식물도 설치돼 곳곳에서 인증샷을 찍는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만찬 테이블을 기준으로 행사장 내부는 간편식, 그로서리, 신선·축수산, 베이커리·디저트, 음료·간식, 헬스 총 7개 구역으로 나뉜다. 이날 가장 관람객들로 붐볐던 곳은 행사장 뒤편에 배치된 대형 식품사 부스였다. 특히, 자체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 업체들이 눈에 띄었다. 올해 처음 컬리푸드페스타에 합류한 삼양식품은 식물성 단백질 스낵 '펄스랩'과 프로틴 파스타 '탱글' 등을, CJ제일제당은 '백설' 브랜드의 간편식 '10분쿡'을 중심으로 각각 부스를 꾸렸다. 이날 백설 부스에서 만난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올 7월에 선보인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10분쿡 소스 신상품 3종을 들고 왔다"며 “국내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파우치 형태인 점이 특징으로, 올해 방문객 수를 고려해 1만개 정도의 물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향후 출시할 신상품을 단독 공개한 곳도 있다. 이날 풀무원은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고농도 두부 신규 라인업 3종을 선보였다. 부스에서 에피타이저·메인·디저트 3단계에 걸쳐 순두부·두부 등을 활용해 만든 이색 요리를 직접 시식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컬리 큐레이션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브랜드 살롱'도 마련돼 있다. △도슨트 안내와 함께 5가지 쌀 품종을 경험해볼 수 있는 '라이스 테이블' △음식 소품을 활용해 크리스마스 테이블을 차려보는 '드림 테이블' △이연복·정지선·조서형 등 유명 셰프 12인이 참여하는 '셰프 테이블' 등이다. 컬리 관계자는 “또 다른 오프라인 페스타인 뷰티컬리 페스타는 보통 컬리의 큐레이션 위주로 선별한다"며서 “반면 이번 푸드페스타는 (방문객들이) 연말 식탁에서 정말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일지 찾아볼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로 나눠 자신감 있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유지…추가 대책 앞둔 ‘관망세’

서울과 수도권, 지방 아파트 시장은 모두 2주 연속 전 주와 같은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가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량이 대폭 감소했음에도 0.1% 후반대의 상승세가 매주 이어지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12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0.18%), 수도권(0.11%), 지방(0.02%) 모두 전 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소폭 오른 0.07% 상승했다. 조사 대상 178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109→111개)과 보합 지역(3→8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강북 14개 구가 평균 0.13% 상승하며 전 주와 오름폭이 같았다. △용산구(0.28%→0.31%) △성동구(0.27%→0.31%) △광진구(0.13%→0.24%) △중구(0.10%→0.23%)는 오름세였다. 마포구(0.19%→0.18%)만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다. 강남 11개 구도 0.22%에서 0.23%로 올랐다. 송파구(0.34%→0.28%)는 상승폭이 줄었다. 그러나 △동작구(0.32%→0.33%) △영등포구(0.26%→0.28%) △서초구(0.23%→0.24%) △양천구(0.16%→0.23%)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시장 참여자들이 거래를 관망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인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10.15 대책 이후 전체적으로 상승 폭이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11월 셋째 주 0.20%를 기록한 뒤 넷째 주 0.18%, 12월 1주 0.17%로 안정세를 보였다. 12월 2주는 다시 소폭 확대된 뒤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며 이 주에 직전과 같은 흐름을 유지했다. 아울러 경기는 전 주 0.09%에서 0.10%로 오름폭이 소폭 상승했다. 대체지인 성남 분당구(0.31%→0.43%)는 전 주보다 상승폭이 올랐다. 다만 용인 수지구(0.44%→0.43%), 과천시(0.45%→0.38%)는 전 주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부천 오정구(-0.05%→-0.24%), 파주시(-0.06%→-0.14%)는 하락세였다. 인천은 전 주 오름폭이 0.04%에서 0.03%로 소폭 내렸다. 미추홀구(0.04%→0.05%)는 전 주보다 상승폭이 올랐다. 계양구(0.03%)는 이전과 동일했고, 연수구(0.08%→0.06%)와 부평구(0.05%→0.04%), 남동구(0.04%→0.03%)는 오름폭이 줄었다. 또, 5대광역시(0.02%)와 세종(0.02%)은 전 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8개도(0.02%→0.03%)는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시도별로는 △울산(0.15%→0.20%) △전남(0.08%→0.10%) △전북(0.02%→0.06%) △충북(0.03%→0.04%) 등은 상승세였다. 경북(0.02%→0.00%)은 보합이었다. 제주(-0.04%→-0.03%) △대구(0.01%→-0.03%) △대전(0.01%→-0.02%) △광주(0.03%→-0.02%) △충남(0.00%→-0.01%)은 하락했다. 한동안 침체였던 지방 집값이 최근 울산을 비롯해 오르는 곳이 늘어나며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밖에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9%) 대비 상승했다. 서울(0.15%→0.16%)은 상승세였고 수도권(0.13%)은 전 주와 같았다. 지방(0.05%→0.06%)도 소폭 상승했다.이어 5대광역시(0.06%)도 전주와 동일, 세종(0.30%→0.40%)과 8개도(0.03%→0.04%)는 상승세였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패트롤] 과천시-시흥시-의정부시-파주시-포천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문원체육공원 분수대 인근에 조성된 야외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오는 23일 개장식을 열고 24일부터 내년 2월18일까지 운영한다. 개장식은 23일 오후 5시부터 크리스마스 재즈 공연으로 막을 올리며 점등식, 마술 공연, 뮤지컬 아이스 갈라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23일 개장식 당일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오후 4시~5시, 오후 7시~8시 총 2회에 걸쳐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로 4번째 시즌을 맞은 과천 문원야외스케이트장은 평일 약 400명, 공휴일에는 약 1000명이 찾는 겨울철 대표 스포츠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이용하며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호평을 얻고 있다. 운영시간은 스케이트장과 얼음썰매장 모두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7회차, 금-토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9시30분까지 8회차를 운영한다. 성탄전야(12월24일)와 송년 제야(12월31일)는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다만 매주 화요일은 빙질 관리와 시설 점검 등을 위해 휴장한다. 이용료는 회당 4000원이며, 과천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약은 오는 19일부터 온라인(gcskate.co.kr)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현장 발권도 병행한다. 운영 기간 내 벌룬쇼, 저글링쇼, 복화술 인형극, 과학 마술쇼, 가족 참여 이벤트 및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따뜻한 먹거리와 휴게공간도 함께 운영해 이용객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18일 “문원야외스케이트장은 이제 과천의 겨울철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며 “가족과 친구가 함께 방문해 따뜻한 겨울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원야외스케이트장은 과천도시공사가 운영하며, 운영 관련 세부 사항은 문의 사항은 이곳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연말을 맞아 시민에게 겨울스포츠와 문화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거북섬 스케이트장을 오는 20일 개장하고 올해를 음악으로 마무리하는 문화공연 '2025 시흥 사운드 오브 윈터'도 함께 개최한다. 정왕동 거북섬 웨이브파크 앞 광장에는 이달 20일부터 내년 2월8일까지 겨울철 야외 스케이트장이 운영된다. 스케이트장은 아이스링크장 1500㎡(50m×30m), 얼음썰매장 400㎡(20m×20m), 눈썰매장 360㎡(50m×7.2m) 규모로 조성돼 어린이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스케이트장 운영을 통해 시흥시는 여름철 해양레저 중심지로 자리 잡은 거북섬을 겨울에도 찾을 수 있는 사계절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겨울스포츠와 문화공연을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연말연시 여가 문화를 제공한다. 스케이트장은 평일 하루 6회(오전 10시∼오후 6시30분), 주말과 공휴일 7회(오전 10시∼오후 8시) 운영된다. 매회 1시간씩 이용할 수 있으며, 회차 사이 30분은 얼음을 정비하는 시간이다. 특히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용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시흥시민은 시간당 1000 원만 내면 스케이트화와 헬멧을 빌려 1시간 동안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일반인도 3000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와 장비 대여료를 모두 합친 금액이다. 오이도역에서 거북섬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스케이트장에는 물품보관소와 매점, 의무실도 갖춰진다. 스케이트장 운영은 시흥도시공사가 맡는다. 빙판 위에서 몸을 녹인 뒤에는 따뜻한 음악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 시흥시는 거북섬 스케이트장 개장을 기념해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함께 '2025 시흥 사운드 오브 윈터'를 연다. 21일부터 27일까지 웨이브파크 로비 공연무대에서 총 3회에 걸쳐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21일 오후 3시 시흥윈드오케스트라 연주를 시작으로 성악과 재즈보컬 무대가 꾸며진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마술사 K와 기타 연주의 김나린, 팝페라의 베니앤 공연이 이어지며, 27일 마지막 무대에선 벨모아윈드오케스트라, 김시영 밴드와 통기타팀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공연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시흥시는 관내 오케스트라, 앙상블, 밴드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협력해 시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8일 “겨울스포츠와 문화공연을 통해 시민이 활기차고 따뜻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스케이트장 운영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제공해 거북섬이 겨울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이는 수도권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버스 서비스 10대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 서비스 수준을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혁신 방안은 버스가 시민의 일상 이동과 생활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통수단인 만큼 노선-생활권-시스템 전반을 재설계해 시민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의정부시의 중장기 교통 전략이다. 의정부시는 버스 기반 교통복지 예산이 지속 증가하는데도 중복-장거리 노선 구조와 비효율적 운영체계로 서비스 체감도가 낮았다는 진단을 토대로 이번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버스 서비스 10대 혁신 방안'은 의정부시가 그동안 축적해온 운행 데이터와 정책 경험을 기반으로 △노선 재설계(4개) △생활권 연계(3개) △시스템 재구축(3개) 등 3개 분야, 10대 과제로 구성됐다. ▷ 효율적 노선 재설계… 생활권 잇는 순환체계 구축= 노선 재설계 분야는 서울 방면 광역버스와 의정부똑버스(DRT) 서비스를 확대해 서울 도심과 관내 주요 거점 간 접근성을 개선한다. 또한 학생전용 통학버스를 전면 확대해 학교 분포-통학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노선을 운영하고, 등-하교 시간대 이동 부담을 줄여 학생과 학부모 체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내버스는 중복 노선 통폐합과 장거리 노선 단축을 통해 철도역 중심 효율적 노선 체계로 개편하고, 기존 차량을 최대한 활용해 증차 없이도 배차 간격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운영 효율을 높인다. 생활권 연계 분야는 동-서로 나뉜 도시 구조와 생활권 간 이동 불편해소에 초점을 맞춘다. 의정부시는 마을버스 체계를 흥선-호원-신곡-송산 등 생활권 단위로 재편하고, 의정부 도시순환버스를 신설해 철도역-대형병원-시청-전통시장 등 주요 거점을 하나의 순환망으로 연결한다. ▷ 교통행정 데이터로 판단… 시민 중심 교통도시 완성= 시스템 재구축 분야에선 인공지능(AI) 기반 '의정부 버스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시간대-지역별 수요를 분석하고, 배차-노선-운행시간을 과학적으로 조정한다. 또한 '의정부형 버스 브랜드'를 개발해 버스와 정류장, 쉘터, 안내체계 전반에 통합 디자인을 적용, 도시 이미지를 정돈하고 교통시설 가독성과 접근성을 높인다. 의정부시는 이번 혁신 방안을 토대로 내년 중 서울 방면 광역버스 서비스 확대와 의정부 도시순환버스 신설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단기 과제부터 우선 추진하고, 데이터 축적과 분석을 통해 중-장기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버스 서비스 혁신 방안은 시민 이동권을 다시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서울 수준 교통서비스를 목표로 하되, 의정부 생활권 구조에 맞는 버스체계를 구축해 시민 누구나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파주 이전을 위해 운정신도시 내 사무공간 임차를 위한 가계약을 17일 완료했다. 18일 파주시에 따르면, 경과원은 올해 초부터 파주시가 추천한 여러 이전 후보지를 놓고 접근성과 업무 효율성, 근무환경을 고려한 다각적 검토와 현장 방문을 통해 동패동에 소재한 한 신축 건물을 이전지로 최종 결정했다. 경과원이 들어서게 될 동패동 일대는 작년 연말 GTX-A 노선 개통으로 교통 접근성이 높아졌고, 문발산단 등 파주시 주요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으며, 향후 파주메디컬클러스터와 연계를 통해 경과원의 기업 지원 기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 파주시와 경과원의 공통된 판단이다. 이번 임차계약 체결로 경과원은 건물 준공 후인 내년 1월경부터 내부 공간 조성 등 본격적인 입주 준비에 돌입해 내년 상반기 중 기관장을 포함한 핵심 부서 이전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경과원의 파주시 이전은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파주시는 경기도 및 경과원과 긴밀히 협력해 이전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과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입주를 진행하는 한편, 원장을 비롯한 핵심 부서 이전을 계기로 경과원 신축 이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17일 대진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경기북부 케이(K)-방산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세미나는 최근 경기국방벤처센터 유치에 성공한 포천시를 거점으로 경기북부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을 모색하고 산-학-연-관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방산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산 분야 전문가와 대학, 연구기관, 산업계 관계자들이 세미나에 참석해 방산 기술 개발, 인력 양성,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 드론-1인칭 시점 드론(FPV) 등 미래 방산 분야 발전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주요 발제로는 △방산특화연구소 운영 사례 및 드론전사 양성 방안(윤용진 카이스트 교수) △K-스카이 파운드리 활성화 방안(최해진 중앙대학교 교수) △한국형 시각보조장치(K-FPV) 생산 로드맵(가충희 프리뉴 연구소장) △인증 및 시험평가체계 확보 필요성(정호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선임연구원) △포천시 테스트베드 운영 성과 및 향후 계획(서정원 포천시 드론산업지원센터장) △대진대학교 국방 인재 양성 계획(장창환 대진대학교 RISE사업단장) 등이 이어졌다. 특히 포천시는 국방-군 관련 기반 시설과 지리적 여건을 기반으로 한 방산 테스트베드 도시로서 강점을 강조하며, 드론-유무인복합체계-1인칭 시점 드론(FPV)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형 K-방산 거점 도시 도약 전략을 제시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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