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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편의점] GS리테일 GS25, BGF리테일 CU, 이마트24, 세븐일레븐

◇ GS리테일 GS25 '한정선 피스타치오 찹쌀떡' 선봬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디저트 브랜드 로로멜로·한정선과 협업한 '한정선 피스타치오 찹쌀떡'을 선보인다. 지난달 내놓은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의 후속 제품이다. 신제품은 찹쌀떡 안에 구운 피스타치오를 갈아 만든 크림을 채운 냉동 디저트다. 가격은 3900원이다. 이달 7~10일 우리동네GS 앱에서 2만개 한정으로 예약 판매하며 14일부터 지정 점포에서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 판매는 15일부터 시작한다. GS25는 이달 8일 서울 강남구 GS25지에스강남점에서 신제품 공개 팝업도 운영한다. 요거트·피스타치오 찹쌀떡을 각각 2개씩 담은 세트를 판매하고 구매 고객에게 '한정선 키캡 클리커'를 증정한다. GS25에 따르면 지난달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은 GS25 퀵커머스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은 70만개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우리동네GS 앱에서 관련 검색량은 600만건에 달했다. GS리테일 GS25 관계자는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의 후속작을 빠르게 선보여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춘 차별화 디저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BGF리테일 CU, 겨울철 즉석조리 '콘파이·애플파이' 내놔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기온 하락에 맞춰 즉석조리 상품 'CU 콘파이'와 'CU 애플파이'를 내놨다. 콘파이는 옥수수 크림과 알갱이를 채웠으며 애플파이는 사과 과육에 시나몬 향을 더했다. 두 제품 모두 매장 튀김기에서 바로 조리해 판매하며 가격은 각각 2000원이다. 이달에는 2+1 행사도 진행한다. BGF리테일 CU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핫팩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4배로 늘었다. 동절기 의류는 69.3%, 즉석 어묵 57.3%, 핫 아메리카노 53.1%, 군고구마는 40.3% 증가했다. 지난달 상품군을 확대한 '핫브레드' 매출도 117.3% 뛰었다. BGF리테일 CU 관계자는 “즉석조리로 영역을 확장해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기존 즉석조리뿐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먹거리로도 상품군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이마트24, 캄보디아 주유소 결합형 편의점 확대 이마트24가 캄보디아 토종 에너지기업 BVM페트롤리엄과 손잡고 현지 주유소를 활용한 편의점 출점을 확대한다. 이마트24 캄보디아는 지난달 27일 첫 주유소 결합형 편의점 '이마트24 BVM Kour Srov점'을 열었다. 프놈펜 남부 국도 2호선 인근 BVM 주유소에 들어선 58평 규모 점포로 떡볶이·핫도그 등 K푸드와 음료·스낵 등을 판매한다. 연내 같은 형태의 점포 2곳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이마트24 캄보디아는 지난 7월 BVM과 주유소 네트워크 입점 독점 운영권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향후 주유소 결합형 편의점을 50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마트24는 2024년 6월 캄보디아에 진출한 뒤 프놈펜에서 시아누크빌·씨엠립·바탐방 등으로 출점 지역을 넓혔다. 현재 현지에서 4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70개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마트24 관계자는 “BVM의 주유소 네트워크와 이마트24의 상품·운영 역량을 결합해 현지 고객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캄보디아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세븐일레븐 “산리오 리유저블백 누적 판매 30만개" 세븐일레븐이 가을철을 맞아 '헬로키티색동리유저블백'과 '헬로키티블랙리유저블백' 2종을 내놨다. 지난 5월부터 선보인 산리오캐릭터즈 리유저블백 4종의 누적 판매량이 30만개를 넘어선 데 따른 후속 상품이다. 색동 리유저블백은 색동저고리를 입은 헬로키티 등 한국 전통 요소를 디자인에 활용했다. 블랙 리유저블백은 검은색과 은색을 활용한 모노크롬 디자인을 적용했다. 두 제품 모두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5~9월 산리오캐릭터즈 리유저블백 판매에 힘입어 팬시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배로 늘었다. 외국인 고객의 관련 매출은 5배 증가했으며 구매 고객의 절반은 30~40대 여성이었다. 세븐앱의 리유저블백 재고찾기 검색량도 지난 5월 이후 50만건을 넘어섰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31일까지 신제품 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BC카드·토스페이 20% 할인까지 함께 적용하면 2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리유저블백이 실용성과 함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한국적인 디자인과 모노크롬 감성을 담은 신제품으로 국내 고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알래스카 LNG 상업성 논란…자원안보·사업구조·개발역량 따져봐야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를 한국의 대미(對美) 투자 내용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포함하면서 논쟁이 다시 치열해지고 있다. 자원 안보 측면에서는 사업 참여를 고려할 만하지만, 지분 같은 사업 참여 구조부터 LNG 가치 사슬 내 상∙중∙하류별 사업성, 현지 환경규제까지 세세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산업통상부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해 LNG 우선 접근권과 관련 기자재 관세 혜택 등 한국의 상업적 합리성을 확보할 방안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한국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참여해 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못박았지만, 한국은 아직 사업 참여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식으로 대응 중이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에 묻혀 있는 천연가스를 뽑아 직경 42인치, 길이 807마일짜리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쪽 니키스키에 위치한 20MTPA 규모의 LNG 터미널로 이동시키고, 이곳 항만을 통해 해외로 수출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글렌파른이 75%, 알래스카 주정부가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 양국이 지난 1일 발표한 '역사적인 전략적 투자 프로젝트' 팩트시트에 따르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투자 MOU와 국내 법적 요건을 토대로 상업적 합리성을 충족하는지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투자 비용 223억달러로 발전 용량 6472메가와트(MW) 규모의 가스 복합화력발전소를 짓기로 한 텍사스 프로젝트, 웨스팅하우스의 노형 AP1400과 한국수력원자력의 노형 APR1400을 각각 6기와 2기 이용하기로 한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와 비교하면 논의가 초기 검토 단계에 머무른 것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와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대미투자 관련 보고에서 투자 추진 의사를 결정한 1건과 양국의 관심이 있지만 구체적 추진 의사를 결정하지 않은 사업이 2건이 있다고 언급했다. 결정되지 않은 2건 중 하나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습 발표로 갈수록 커지는 알래스카 LNG 참여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상업적 합리성을 보다 세세히 따져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알래스카 프로젝트로 생산한 LNG에 한국이 우선 접근할 권한을 전제로 사업성을 검토하기로 한 만큼 가스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과 사업 참여와 지분 투자에 따른 위험부담 사이에서 저울질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한국 입장에서는 중동 불안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 수송하는 LNG 수급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동부보다 서부 해안에서 출발하는 것이 운송 거리상 이점이 있고, 캐나다 서부 해안 LNG 프로젝트도 오랜 투자 끝에 성공한 사업으로 평가받는 만큼 알래스카 LNG를 아예 배제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업 자체가 상업적 합리성을 갖췄는지는 현지 환경규제가 수익성에 미칠 영향부터 상류(탐사 및 생산)∙중류(수송)∙하류(정제 및 판매) 등 가치사슬 단계별로 투자 범위와 수행 역할까지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1단계 우선 투자 여부, 운영 사업자와 지분 협상, 파이프라인으로 공급할 '피드 가스'가 충분한지를 우리 정부가 과거의 자원개발 성공∙실패 경험에 비추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알래스카 LNG 사업은 엑손모빌과 BP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도 사업성을 점검하고 2010년대 참여를 포기한 데다 대미투자 결정한 일본도 추후 타진하겠다는 수준의 의사만 밝혔다"며 “건설 기간과 투입 비용이 늘어날 수 있는데다 향후 알래스카주를 민주당이 집권하면 환경규제를 현행 그대로 적용할 것이므로 사업이 좌초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통상외교 협상 측면에서는 한국이 상업적 합리성을 따질 시간을 확보할 발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태황 교수는 “우리 정부는 우선 확정된 텍사스 안시닐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부터 시작하되, 다른 대미투자 후보는 상업적 합리성 합동 검증단을 꾸려 중간선거 이후 투자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방향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20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내용을 한번에 결정하는 대신, 사업별로 제도 완화 등 관공서에 요구할 것들을 정리하고 사업 다음 단계까지 참여를 이어갈지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원전 프로젝트에서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원자로 AP1400과 한국형 원자로 APR1400를 번갈아 건설하고 수익구조를 확실히 보장할 장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한국의 부담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미투자 협상이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된 것을 계기로 한미 간 에너지 안보 협력을 강화할 교두보로 삼아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김진수 교수는 “에너지 지배력 강화(dominance) 전략을 펴는 트럼프 행정부 미국에서는 연료 확보에서 나아가 화력∙원자력∙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건설할 능력이 에너지 안보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미국은 자원이 풍부하고, 한국은 다양한 발전원에 대한 제조와 설계∙조달∙건설(EPC)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에너지 안보를 위한 미국의 굳건한 파트너라는 인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분석] 취업난에 DMZ 지뢰까지 겹쳤다…30대 남성 80% “李 국정수행 부정적”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2030 남성의 부정평가가 80% 안팎까지 치솟았다. 20대 남성 76.8%, 30대 남성 80.2%다. 전체 부정평가 59.8%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특히 30대 남성의 부정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성·연령별 집단 가운데 가장 높았다. 5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한 10월 1주차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연령대별 부정평가는 18~29세 71.4%, 30대 69.0%로 40~70대(52.3~57.4%)보다 높았다. 성별로 나누면 20대는 남성 76.8%, 여성 65.6%로 11.2%포인트(p) 차이가 났다. 30대는 남성 80.2%, 여성 56.9%로 23.3%p 벌어졌다. 30대 남성의 긍정평가는 19.4%에 그쳤다. 응답 강도도 세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20대 남성 73.4%, 30대 남성 72.6%였다. 전체 평균(51.3%)을 20%p 넘게 웃돈다. 30대 남성의 부정평가는 이념 성향별로 가장 높은 보수층(84.1%)에 근접한 수준이다. 전주와 비교하면 30대의 긍정평가는 2.2%p 내려 29.2%였고, 18~29세는 1.1%p 올라 24.2%였다. 이번 조사 기간 청년층 주변에서는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논란과 고용 악화가 함께 진행됐다. 지난달 21일 DMZ에서 수색로 개척 작업을 하던 장병들이 지뢰 폭발로 중상을 입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고, 유엔군사령부는 DMZ에서 발견된 북한 대인지뢰를 정전협정 위반으로 봤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군 발표를 비난하며 보복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병역을 앞두거나 마친 20·30대 남성에게 DMZ는 직접 다칠 수 있다는 불안감과 맞닿은 사안이다. 2015년 북한에 의한 목함지뢰 폭발과 DMZ 포격 도발이 발생했을 당시 2030 남성들은 SNS에 자신의 예비군복 사진을 올리고 “준비는 끝났다. 언제든 불러달라"며 확고한 안보의식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에도 SNS에서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규탄 메시지가 쏟아졌다. 그럼에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일 “이번 사고의 핵심 원인은 결국 군사분계선 문제"라며 “통일부 장관으로서 북에 제의한다. 이제 만나서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과거 목함지뢰 도발 당시 정부가 실시했던 상응 조치에 비춰 이번에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하다"고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1일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부상 장병을 언급하며 “불의의 사고"라고 말하고,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국민의힘은 이 표현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은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을 규탄하며 사과와 시정을 요구했다. 20·30은 취업시장에서 자리를 잡아야 할 시기인 세대다. 국가데이터처의 8월 고용동향을 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8만4000명 늘어 2915만1000명이었다. 증가는 60세 이상(19만1000명)이 이끌었다. 15~29세 취업자는 14만3000명 줄어 46개월째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1%p 떨어져 28개월 연속 하락했다. 실업률은 5.4%로 0.5%p 올라 8월 기준 2022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대 이하와 30대의 임금근로 신규 채용 일자리는 236만3000개로 1년 전보다 2만3000개 줄었다. 2018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다. 20대 이하는 134만3000개로 2만6000개 감소했다. 인구 감소와 기업의 경력직 선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30대는 102만개로 3000개 늘었지만 코로나19 확산기인 2021년 1분기(101만1000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첫 취업 시기가 30대로 늦춰지고 있으나 30대 신규 채용도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정당 지지도 10월 1주차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2.5%로 전주보다 3.8%p 올랐고, 국민의힘은 38.4%로 1.0%p 내렸다. 지난주 국민의힘에 0.7%p 뒤졌던 민주당이 4.1%p 앞선 것이다. 18~29세 연령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54.3%) 대비 6.8%p 하락한 47.5%를 기록하긴 했으나, 여전히 민주당(28.1%)을 19.4%p라는 큰 격차로 압도하고 있다. 전체 여론 지형에서 여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음에도, 미래세대인 청년층에서는 야당이 굳건한 우위를 점하는 '세대 간 탈동조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15명을 조사해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정당 지지도 10월 1~2일 전국 18세 이상 1009명 대상으로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李대통령 지지율 37.4%…민주 42.5%·국힘 38.4%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소폭 하락하며 30%대 중후반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p) 내린 37.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8%로 지난주보다 0.3%p 하락하며,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 밖에서 긍정평가를 압도했다. '잘 모름'은 2.8%였다.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주 25일 37.1%로 마감한 긍정평가는 29일 35.9%로 하락했다가 30일 38.6%로 반등했으나, 1일 38.4%, 2일 38.4%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8.1%p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부산·울산·경남이 1.3%p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경북은 7.3%p, 대전·세종·충청은 2.4%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2.2%p, 50대 2.0%p 순으로 떨어졌다. 20대는 1.1%p 올랐다. 리얼미터는 “63조원 규모의 초과세수를 활용한 민생·복지 정책 발표 등 긍정적 요인이 있었으나, 공소청·중수청 신설 및 김지용 중수청장 임명 논란, DMZ 지뢰 폭발 사건과 우크라이나와의 외교 마찰, 수도권 전월세 불안 등 인사·안보·민생 악재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국정 신뢰도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2.5%, 국민의힘이 38.4%를 기록하며 7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다. 양당 격차는 4.1%p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3.8%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1.0%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5.2%, 개혁신당은 1.5%, 진보당은 1.3%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1.6%, 무당층은 9.5%였다. 민주당은 대구·경북 12.0%p, 전남·광주·전북 10.7%p, 30대 11.5%p, 40대 8.4%p 크게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4.9%p, 부산·울산·경남 3.1%p, 30대 7.5%p, 20대 6.8%p 각각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정부의 63조원 규모 초과세수 활용과 주거·일자리·서민금융 등 민생 지원 정책이 부각되는 가운데, 민생·복지 정책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중도·진보층과 30~40대를 중심으로 지지세가 결집해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DMZ 지뢰 폭발 사고를 둘러싼 안보 공세가 정쟁으로 비친 점과 장외투쟁 예고 등 강경 대응 기조가 이어지면서 중도층의 이탈이 나타나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정당 지지도의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실적 왜이래] “미샤가 다시 뜬다고?”…美서 2.5배 성장한 ‘1세대 K뷰티’

한때 서울 주요 상권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던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다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과거처럼 국내 로드숍을 늘리는 방식은 아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며 '1세대 K뷰티'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체질을 바꾸는 모습이다. 숫자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미샤 운영사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52.5% 뛰었다. 영업이익률은 약 16%다.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 폭이 훨씬 컸다. 회사가 철수를 공시한 국내 직영매장 매출을 제외하면 2분기 실질 매출 성장률은 24.5%에 달한다. 상반기로 넓혀도 흐름은 같다.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2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79억원보다 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8억원에서 198억원으로 68.7% 뛰었다. 매출총이익은 643억원에서 727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판매비와관리비는 525억원에서 529억원으로 증가 폭이 제한됐다. 매출 증가분이 이익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한층 뚜렷해진 셈이다. 현재의 실적만 놓고 보면 최근 K뷰티 열풍에 올라탄 기업 가운데 하나로 보일 수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지난 25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 3300원 화장품의 반란···'로드숍 시대' 연 미샤 미샤는 국내 1세대 K뷰티를 상징하는 브랜드다. 에이블씨엔씨는 2000년 '뷰티넷'을 열고 미샤를 온라인에서 선보인 뒤 2002년 이화여대 앞에 첫 로드숍을 열었다. 당시 백화점·방문판매 등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화장품 시장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직접 판매 방식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끌어모았다. 특히 '3300원 화장품'으로 대표되는 가격 경쟁력은 미샤의 이름을 빠르게 알렸다. 브랜드숍이라는 사업 모델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후발 업체들이 잇따라 뛰어들었고 국내 화장품 유통시장에는 이른바 '로드숍 전성시대'가 열렸다. 에이블씨엔씨는 2005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이듬해 일본과 중국에 법인을 세우며 일찌감치 해외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2008년에는 또 다른 화장품 브랜드 어퓨를 온라인에서 선보였다. 미샤의 대표 제품 가운데 하나인 BB크림도 이 시기 브랜드 성장을 이끌었다. 미샤 BB크림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알려지며 K뷰티 초기 확산을 대표하는 상품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회사에 따르면 미샤 BB크림은 2020년 브랜드 20주년 당시 누적 판매량 1억3000만개를 넘어섰다. 전성기가 계속되지는 않았다. 국내 화장품 유통의 중심이 로드숍에서 헬스앤뷰티(H&B) 스토어와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브랜드숍 업체 간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미샤를 비롯한 1세대 로드숍 업체들은 새로운 성장 공식을 찾아야 했다. 여기에 코로나19가 결정타를 날렸다. 오프라인 유동인구가 급감하고 외국인 관광객과 면세 수요까지 얼어붙었다. 에이블씨엔씨의 실적도 바닥으로 향했다. 2020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680억원대에 달했다. 이듬해에도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2021년 연결 매출은 2629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 224억원, 순손실 434억원을 기록했다. 과거 거리를 장악했던 로드숍의 성공 공식이 더 이상 그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숫자로 확인됐다. ◇ 덩치보다 이익···적자 벗어나 4년 연속 흑자 반전은 2022년 시작됐다. 에이블씨엔씨는 2022년 매출 2479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2023년에는 매출 273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2년 11억원에서 2023년 61억원으로 증가했다. 2024년에는 외형과 이익이 엇갈렸다. 연결 매출은 2640억원으로 전년보다 3.5%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72.7% 증가했다. 순이익도 145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많이 파는 것 못지않게 얼마나 효율적으로 파느냐가 실적을 좌우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에도 흑자 기조는 이어졌다. 에이블씨엔씨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420억원, 영업이익 약 180억원을 기록했다. 4년 연속 흑자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68%까지 올라갔다. 미국 법인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미샤 'M 퍼펙트 커버 BB크림'은 아마존 BB크림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회사는 당시 북미에서 구축한 성장 모델을 영국·유럽 등으로 확대해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을 75%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2분기 이 목표는 예상보다 빨리 현실이 됐다. 해외 매출 비중이 75%에 도달했다. 연간 목표치를 상반기에 조기 달성한 것이다. 에이블씨엔씨의 귀환이 과거 전성기의 복제라고 보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예전 미샤가 국내 번화가 곳곳에 직접 매장을 열어 성장했다면 지금의 에이블씨엔씨는 해외 현지 유통업체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한다. 회사는 창립 25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국내 로드숍 중심에서 글로벌 유통망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본격 전환했다고 설명한다. 국내 직영점과 면세 등 저효율 채널을 정리하는 동시에 채널·마케팅·연구개발(R&D)·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이는 실적 흐름에서도 확인된다. 과거보다 매출 규모 자체가 압도적으로 커진 것은 아니지만 이익을 남기는 힘은 강해졌다. 2021년 2629억원을 팔고 22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회사가 지난해에는 이보다 작은 외형에서도 약 1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16%까지 높아졌다. '더 크게'가 아니라 '다르게' 돌아온 셈이다. ◇ 美 매출 154% '껑충'···온라인서 시작해 코스트코까지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장은 미국이다.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4% 증가했다. 6월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미샤 매출도 전년 행사 대비 43% 늘었다. 유럽 매출은 같은 기간 4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새로 썼고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37.2% 성장했다. 중국 매출은 31%, 중동과 기타 아시아 지역도 각각 50%, 39% 증가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미국에서 선택한 전략도 과거 국내 로드숍 방식과 다르다. 아마존과 틱톡샵 등 온라인에서 소비자 접점을 만든 뒤 오프라인 대형 유통으로 영역을 넓히는 방식이다. 에이블씨엔씨가 지난달 발간한 프레스킷을 보면 미샤 등 회사 브랜드는 올해 8월 기준 세계 61개국 약 5만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북미에서는 미국 코스트코 약 150개, 캐나다 코스트코 약 60개 매장에 입점했다. 아마존·틱톡샵·얼타뷰티 등 디지털 채널과 함께 올리브영 미국 패서디나점 등으로 오프라인 접점도 넓히고 있다. 일본에서는 웰시아·마츠모토키요시·츠루하·스기 등 드럭스토어와 버라이어티숍 약 2만개 매장에 들어가 있다. 유럽에서는 더글라스·디엠(DM)·오비에스(OVS)·티고타 등 현지 유통망을 활용한다. 유럽 판매 매장 수는 1년 새 약 두 배로 늘었다. 국내에서도 무조건 오프라인을 줄이는 것만은 아니다. 자사 로드숍 대신 소비자가 모이는 채널로 이동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네이버·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5.3%, 다이소 매출은 32% 증가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사업보고서 숫자를 뜯어보면 '수출형 미샤'의 색깔은 더욱 선명하다. 올해 상반기 에이블씨엔씨 별도 기준 색조 제품 매출은 약 398억원이다. 이 가운데 수출이 약 346억원으로 87%가량을 차지한다. 기초 제품은 전체 매출 266억원 가운데 수출 135억원, 내수 131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색조 제품군에 미샤 '퍼펙트 커버 BB크림'과 '글로우 레이어링 핏 쿠션' 등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거 국내 로드숍에서 이름을 알린 주력 상품군이 이제 해외에서 매출을 만들어내는 구조로 바뀐 것이다. ◇ 20년 넘은 BB크림 다시 전면에···'오래된 브랜드'가 자산으로 흥미로운 점은 에이블씨엔씨가 해외 진출을 위해 미샤의 과거를 지우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25년 동안 쌓은 브랜드 인지도와 대표 제품을 새로운 시장에 맞게 다시 가공하는 쪽을 택했다. 그 중심에 미샤 BB크림이 있다. 2000년대 K뷰티 초기 해외 진출을 이끌었던 BB크림을 최근 글로벌 소비자의 피부톤과 사용 방식에 맞춰 다시 손보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BB크림 색상을 10종으로 다양화했다. 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가 최근 강조하는 '개인화'와 '하이브리드 뷰티' 전략도 이 같은 방향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신 대표는 지난달 영국 포브스 인터뷰를 통해 피부 상태가 인종과 피부 타입, 연령 등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하나의 글로벌 제품을 모든 소비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순히 국가 수와 판매처를 늘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지 소비자의 특성을 제품 전략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의 경계를 허무는 '하이브리드 뷰티' 역시 미샤가 이미 강점을 갖고 있는 영역으로 보고 있다. BB크림은 피부 표현이라는 메이크업 기능과 피부 관리 개념을 결합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 뷰티 위크 2026'에서도 “메이크업은 스킨케어의 연장선"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유럽에서 전통적인 뷰티 헤리티지와 K뷰티 특유의 빠른 제품 혁신을 결합하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올해 2분기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8% 늘었다. 신 대표의 역할도 주목된다. P&G와 할리스F&B 등 소비재 기업을 거친 신 대표는 2021년 에이블씨엔씨에 합류해 상품·플랫폼·마케팅을 총괄하다 2023년 8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편과 해외시장 확대 등을 추진해왔다. ◇ '미샤의 귀환' 완성될까···해외 성장 지속성이 관건 그렇다고 에이블씨엔씨가 완전히 과거의 위상을 되찾았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올해 실적 개선에서 해외사업의 역할이 커진 만큼 미국·유럽의 높은 성장률을 얼마나 지속할지가 중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미국 매출 154% 증가라는 숫자는 눈에 띄지만 향후 해외 매출의 절대 규모와 수익성이 함께 커지는지도 지켜봐야 한다. K뷰티 시장의 경쟁 역시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하다. 에이피알·아누아·조선미녀·티르티르 등 비교적 젊은 브랜드들이 소셜미디어와 글로벌 전자상거래를 발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입장에서는 '1세대 K뷰티'라는 브랜드 자산이 강점인 동시에 소비자 세대교체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사업 구조 변화 과정에서 매출의 기준도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회사는 지난해 면세사업을 중단사업으로 분류했고 올해 국내 직영매장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히 연도별 전체 매출 숫자만 연결해 성장성을 판단하기보다 계속사업과 채널 변화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회사가 올해 2분기 전체 매출 증가율 5%와 별도로 국내 직영매장 매출을 제외한 '실질 매출 성장률' 24.5%를 제시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2021년 200억원대 영업손실에서 출발해 2022년 흑자전환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을 200억원 가까이 끌어올린 흐름은 사업구조 변화가 숫자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에이블씨엔씨가 선택한 길은 국내 로드숍의 부활과는 거리가 멀다. 2000년대의 미샤가 '어디에나 있는 매장'으로 성장했다면 2026년의 미샤는 '세계 어디에서나 살 수 있는 브랜드'를 향하고 있다. 이화여대 앞 작은 로드숍에서 출발해 전국 번화가를 누비고, 시장 변화와 코로나19 속에서 대규모 적자를 경험한 뒤 다시 미국 아마존과 코스트코, 일본 드럭스토어와 유럽 리테일 매대로 향한 미샤. '1세대 K뷰티'의 귀환 여부는 이제 국내에 몇 개의 간판을 다시 다느냐가 아니라 해외 소비자의 화장대에 얼마나 오래 남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자의 눈] 신규원전 건설만큼 폐기물 해법도 절실

인공지능(AI) 시대 원자력 발전의 역할을 공론화하는 작업을 정부가 시작했다. 2040년까지 해당하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해야 할 시점에서 공론화가 진행되는데다 AI발(發)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 나온 터라 원전 확대를 위한 명분 쌓기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탄소 배출량 감축이 목표대로 잘 안되는데 AI 붐까지 일면서 무탄소 전원으로서 원전의 역할이 불가피해졌지만, 방사성 폐기물이 나온다는 한계가 과제로 뒤따라온다. 원자력 발전의 부산물로 나오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습식 저장소에 수년 동안 임시 보관한 뒤 건식 저장소로 옮겨 영구 보관하는 식으로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지어진 원전들도 2030년 한빛원전을 시작으로 습식 저장소가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건식 보관소는 주민 반발 여론이 워낙 커 월성원전을 제외하고 지어진 곳이 없다. 발전을 계속 해야 하는데 방사성 폐기물이 오갈 데가 없어지는 상황이 가능해졌다. 폐기물 문제는 원전뿐만이 아니다. 일반 쓰레기 처리 문제도 아슬아슬하다.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향하는 인천 서구의 수도권 매립지가 거의 꽉 찬 데다 인근 주민들의 환경 피해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종량제 쓰레기 직매립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쓰레기를 소각한 뒤 땅에 묻으면 쓰레기의 양이 직매립의 약 15%로 줄어든다. 서울·경기·인천 등 광역자치단체들은 공공 소각장 확충에 나섰지만 주민 반발로 추진이 쉽지 않다. 수도권 매립지 문제는 1·2매립장 포화가 임박하자 사용 연장을 둘러싸고 2010년경 시·도끼리 맞선 것이 시작이다. 이때는 3매립장 추가 사용으로 가닥을 잡아 해결했을 뿐이다. 주민들은 포화가 안됐더라도 2025년 이후 매립 중단이 필요하다고 요구 중이다. 일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와 원전에서 나오는 방사성 폐기물로 주민들이 우려하는 피해 유형은 다르다. 그러나 한국 사회가 두 유형의 폐기물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원전 공론화 과정에서도 원전 인근 주민들이 우려하는 폐기물 처리 문제가 가장 큰 쟁점으로 논의될 것이다. 건식 저장시설을 확대하며 관리 감독 체계를 강화하거나, 포화가 임박한 습식 저장시설이라도 당장 증설에 나서거나, 아니면 AI를 포기해 전력 수요 '폭증'을 막는 3방향 중 하나로 정해질 것이다. 어느 방향으로 가든, 그간 미루기만 했던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 포화 문제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해결책 도출이 절실하다. 방사성 폐기물은 쓰레기보다 관리가 더 어려운 만큼 대충 매듭지을 일이 아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올해만 벌써 700만 방문…유통업계, 중화권 ‘국경절’ 여행객 모시기

중국 국경절(10월 1~7일)·대만 국경절(10월 9~11일) 등 중화권 연휴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가 중화권 인바운드(외국인 고객의 방한 여행) 관광객 몰이에 한창이다. 면세점·백화점·편의점업계 간편 결제 혜택 강화, 차별화 상품 홍보, 대규모 프로모션 등으로 손님맞이에 공들이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한국행 관광 수요가 급등한 가운데, 방한 수요가 집중되는 성수기까지 맞물리면서 유통가에서도 경쟁적으로 결제 편의성·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해 9월 말부터 시행된 3인 이상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이 유효한 만큼, 수요 확대 시너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전체 방한 관광객 중 중화권 여행객들의 존재감은 여전히 큰 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 1~8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504만8435명이다. 해당 기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지역은 중국(481만6134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9% 늘었다. 대만은 32.2% 증가한 165만6255명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홍콩·마카오까지 포함해 중화권 전체 관광객은 700만5163명으로, 이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면세업계는 중화권 고객에게 익숙한 간편 결제와 할인 혜택을 연계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고객이 위챗페이를 이용해 1200위안 이상 결제 시 50위안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알리페이 고객에게는 횟수 제한 없는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신세계면세점은 플랫폼별로 알리페이플러스 최대 5%의 환율 우대, 위챗페이 50위안 쿠폰, 유니온페이 최대 30만원 면세포인트 증정 혜택을 준비했다. 신라면세점은 알리·위챗·유니온페이 3대 결제수단별 즉시할인·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 현대면세점은 오는 11일까지 '현데이'를 전개하며 온라인몰 약 50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편의점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상품 위주로 판매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GS25는 인천공항·명동 등 1200개 점포에 베스트셀러 상품 50종에 대한 중국어 쇼카드를 부착했다. 특히, 인천공항점에는 바나나우유·그릭요거트 등 인기 상품 재고를 평소의 2배 이상 확보했다. 세븐일레븐은 K-스낵 수요를 겨냥한 K-인바운드 상품을 앞세웠다. 우리쌀누룽지스낵·미니쌀약과·제주한라봉웨이퍼이 대표 상품으로, 해당 상품 패키지에는 영어·중국어·일본어 3개 언어를 함께 표기했다. CU의 경우, 오는 7일까지 위챗페이에서 줄김밥을 최대 반값 깎아주는 쿠폰을 지급한다. 백화점은 대규모 쇼핑 축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본점·강남점 등 4개 점포에서 '신세계 글로벌 쇼핑 페스타'를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신세계면세점과 공동 기획한 행사로, 패션·뷰티·K-푸드 등 12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동안 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 시 3만·6만·1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한국관광공사의 공식 관광 플랫폼인 비짓코리아를 가입한 고객에게는 17종 혜택의 쇼핑 이용권도 지급한다. 알리페이·위챗페이·유니온페이 등과 연계한 할인·환율 우대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달 7일까지 서울 명품관에서 '럭셔리 홀 인 서울'을 진행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굿즈 '뮷즈'의 첫 오프라인 팝업 등 K-콘텐츠를 앞세웠다. 여기에 행사 기간 자체 외국인 전용 멤버십 가입 시 5%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한편, 50만원 이상 구매 시 7% 상당의 상품권도 제공한다. 외국인 VIP를 겨냥한 혜택도 눈길을 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외국인 VIP 고객에게는 개인 맞춤형 쇼핑 서비스(PSR)을 제공한다. 중국·대만 여행사 VIP 고객이라면 명품관 글로벌 라운지도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에어로텍 2026] 정찰 공백↓, 6G 통신까지…KAI, 표준 위성 플랫폼 활용도 확대

지난달 30일 경남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회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AEROTEC 2026)'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에서는 초소형 정찰 위성부터 수자원을 살피는 위성, 6G 통신을 검증할 위성까지 소개됐다. ◇ 1994년부터 쌓은 위성 경험…정부 공동 개발에서 민간 주관으로 KAI가 축적한 위성사업 경험은 통합 법인 출범 이전 사업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94년 다목적 실용 위성 1호 개발 참여를 시작으로 아리랑 계열과 정지 궤도 위성 등에서 시스템·본체 역량을 쌓았다. 이후 정부 연구 기관의 기술을 이전받아 위성 개발을 주관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확대했다. 그 전환을 보여주는 사업이 차세대 중형 위성이다. KAI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 설계팀을 구성해 1호기를 개발하고,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2호기를 주관해 민간 개발·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한다. 정부 과제 참여 경험을 독자적인 체계 종합 역량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인 셈이다. 플랫폼을 표준화하는 이유는 서로 다른 임무에 공통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본체와 구성품의 개발 경험을 반복 활용하고 탑재체를 바꾸면 관측 대상과 고객 수요에 맞춰 제품군을 넓힐 수 있다. 전시장에서 선보인 초소형 SAR·차세대 중형 위성·저궤도 통신 위성은 이 같은 전략의 적용 범위를 보여줬다. 전시 안내판은 표준 플랫폼 활용의 목적을 다양한 탑재체를 경제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공급하는 것으로 설명했다. 고객의 임무가 달라질 때마다 위성의 모든 구성품을 새로 개발하기보다 축적한 기술을 후속 사업에 활용하겠다는 방향이다. 백 부장은 탑재체를 목적에 맞게 개발해 표준 플랫폼에 통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표준화는 모든 위성을 같은 모양이나 무게로 만든다는 의미는 아니다. 본체 기술과 구성품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임무에 맞춰 구조와 탑재체를 바꾸는 데 초점을 둔다. 국방 정찰과 공공 관측, 통신으로 제품군이 넓어지는 배경이다. 백승명 KAI 우주사업팀 부장은 위성을 임무 장비인 탑재체와 이를 지탱하는 본체·플랫폼으로 나눠 설명했다. 백 부장은 “사각형과 육각형처럼 외형이 달라도 구성품의 호환성을 유지하고 기동성과 추진계 등 임무 요구에 따라 구조를 조정한다"며 “500kg급 표준 플랫폼인 CAS500에는 광학 장비나 C대역 SAR 등을 결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초소형 SAR 40기로 재방문 주기 단축…0.45m 실험 모드도 탑재 국방 분야에서 우선 강조한 과제는 감시 공백 축소다. 백 부장은 실물 크기의 초소형 SAR 검증 위성 모형을 가리키며 기존 정찰위성 체계를 보완하는 용도라고 설명했다. 기존 체계의 재방문 주기를 약 2시간으로 설명한 그는 초소형 위성 40기가 배치되면 약 28분 간격으로 북한과 한반도 해역을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군집 운용을 통해 달성하려는 목표다. 전시된 것은 군집 체계를 구성하기 전 단계의 검증 위성 모형이다. 기존 정찰 위성이 한반도를 다시 방문하기까지 생기는 공백을 초소형 위성들로 좁힌다는 설명이다. 초소형 SAR 검증 위성 안내판의 한글 제원은 중량 약 150kg, 고도 약 500km의 경사궤도다. 백 부장은 고해상 모드 0.5m급과 표준 모드 1m급, 광역 관측 모드를 적용하고, 0.45m급 해상도를 검증하기 위한 실험 모드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중대형 위성에서 축적한 기술을 소형·경량화하면서 관측 빈도와 영상 성능을 함께 확보하려는 방향이다. 관측 모드를 여러 단계로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정밀하게 볼 필요가 있는 대상과 넓은 지역을 살펴야 하는 임무에 대응하도록 고해상·표준·광역 모드를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KAI 측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초소형 위성 체계 개발 사업을 통해 초소형 SAR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대형 위성에서 축적한 기술을 작은 위성에 적용하면서 소형화·경량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 CAS500-2는 정밀 국토 관측…CAS500-5는 120km 폭 수자원 감시 공공 분야에서는 국토 관리와 재해 대응 수요에 맞춘 제품군을 제시했다. 차세대 중형 위성 2호(CAS500-2)는 중량 약 500kg, 고도 500km의 태양 동기 궤도에서 정밀 지상 관측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크기는 직경 1.86m, 높이 2.89m이며 관측폭은 12km다. 전자 광학 카메라의 해상도는 흑백 0.5m급, 컬러 다중 분광 2m급이다. 차세대 중형 위성 5호(CAS500-5)는 홍수·가뭄 등 수자원·수재해를 관측한다. C대역 영상 레이다를 탑재해 해상도 10m, 관측폭 120km로 넓은 지역을 살피는 설계다. 안내된 중량은 680kg, 궤도 고도는 561km, 임무 수명은 4년이다. 같은 차세대 중형 위성 계열에서도 정밀 광학 관측과 광역 레이다 관측으로 용도를 나눈 것이다. 5호기 안내판에 기재된 크기는 직경 7.2m, 높이 6.7m다. 관측폭은 2호기의 12km보다 10배 넓다. 2호기는 지상을 정밀하게 살피는 데에, 5호기는 넓은 지역의 수자원·수재해를 관측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CAS500의 '500'이 모든 후속 위성의 실제 중량을 뜻하는 것도 아니다. 현장에서 소개한 500kg급 표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되 5호기는 임무에 맞춰 약 680kg으로 제시됐다. 탑재체와 운용 조건에 따라 크기·무게·관측 성능을 달리하는 방식이다. ◇ 본체 넘어 광학 탑재체로…초고해상도 시장 진입 준비 위성 본체 개발에 더해 탑재체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AI는 올해 6월 우주 스타트업 레몬도와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발표에서 중대형부터 초소형까지 플랫폼 제품군을 넓히고 탑재체 기술 내재화를 통해 사업 영역과 기술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 내용은 이번 행사 주최 측 자료에도 사업 확장 사례로 소개됐다. KAI가 당시 제시한 활용 분야는 국방뿐 아니라 재난 대응과 국토관리 등 공공·민간 관측 수요를 포함한다. 기존 위성 플랫폼에 결합할 임무 장비의 선택지를 늘려 고객 범위를 확대하려는 방향이다. 표준 본체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전략과 탑재체 기술을 확보하는 전략은 함께 추진되고 있다. 전자는 축적한 개발 경험을 여러 위성에 활용하는 데, 후자는 위성의 임무 성능을 좌우하는 장비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 ◇ 2030년 6G 통신 위성 목표…항공·방산 사업과의 연계 추진 관측과 함께 준비하는 시장은 저궤도 위성 통신이다. KAI는 2025년 6월 1840억원 규모의 개발 협약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6G 저궤도 통신 위성 2기의 체계 종합과 본체 개발을 수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시 회사는 위성 통신을 유·무인 복합 체계(MUM-T)에 활용하고 위성 수출로도 사업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AI는 사업 추진을 위한 KT·KT샛과의 협력도 소개했다. 위성 개발 역량에 통신 네트워크와 위성통신 서비스 경험을 결합해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화를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회사가 맡은 범위에는 위성체 개발뿐 아니라 조립·시험·발사도 포함된다. 정부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은 지상망의 한계를 보완하고 국내 기업의 위성 통신 기술·시장 진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사업 추진 계획에서 해상·공중으로 통신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통신위성과 지상국·단말국을 포함한 시범망을 구축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KAI에는 기존 항공·방산 사업과 위성 기술을 연결할 기회다. 이번에 소개한 '6G COMSAT'의 잠정 제원은 중량 약 500kg, 궤도 고도 888km, 임무 수명 3년이다. 모두 미확정 표시가 붙은 개발 제원이다. 여기에는 △사용자 링크 위상 배열 안테나 △디지털 재생형 온보드 처리(OBP) 중계기 △피더 링크 안테나 △위성 간 링크(ISL)용 레이저 통신 장치 등을 탑재한다. KAI는 2030년 발사를 목표로 향후 통신 표준을 고려한 검증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개발 기반도 확충해 왔다. KAI는 2020년 사천에 우주센터를 구축해 위성 설계와 제작·조립·시험을 한곳에서 수행할 기반을 마련했다. 대형 위성 6기를 동시에 개발·생산할 수 있도록 조성한 시설이다. 정부 과제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실제 생산으로 연결하기 위한 투자였다. 현장 설명과 사업 계획을 종합하면 KAI의 방향은 표준 본체를 바탕으로 군 정찰, 공공 관측, 통신으로 고객과 임무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앞으로는 초소형 위성의 궤도 검증과 사업 수주, 통신 위성 개발과 탑재체 협력이 각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플랫폼의 공통성을 유지하면서 임무별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 확장의 관건이다. 창원=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사고] ‘대한민국 GX 기후경영 포럼’ 21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과 국가녹색기술연구소는 오는 21일 '대한민국 GX 기후경영 포럼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포럼은 '기후공시·기후테크의 대전환'을 주제로 서울 여의도 FKI타워 에메랄드홀에서 열립니다. 대한민국은 2026년 K-GX 출범과 함께 녹색전환 국면에 진입하면서 기업의 탄소경영도 선언과 목표 수립을 넘어 실제 이행 단계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공시하고, 실제 탄소감축을 위한 기후기술을 경영 현장에 도입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기업의 기후경영을 둘러싼 핵심 현안을 두 개 세션으로 나눠 살펴봅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기후공시의 새로운 표준'을 주제로 스코프 1·2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기준 1호·2호와 재무정보의 연계, 제품단위 탄소회계와 공급망 탄소발자국(PCF) 등을 다룹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기후테크 프런티어'를 주제로 국내외 정책 동향과 탄소 다배출 업종의 기후테크 도입 실태를 진단하고,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포집 기술과 디지털 탄소자산의 분석·검증 기술 등을 소개합니다. 특히 이번 포럼은 기후공시와 탄소회계를 통해 기업의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이를 실제 감축과 기후테크 도입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정부와 연구기관, 기업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변화하는 정책 환경과 기술 도입 현황을 공유하고, 기업의 녹색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기업의 기후경영과 녹색전환을 고민하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평군-의정부시-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동화 구리시장은 시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시정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일 구리한강시민공원과 무장애나눔길 조성 사업 대상지를 찾아 '시민 공감 로드체킹'을 실시했다. 이날 신동화 시장은 구리한강시민공원에 들러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열릴 2026년 코스모스축제 준비 상황을 살피고 행사 운영 계획과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행사장 곳곳을 둘러본 뒤 신동화 시장은 시설물과 행사 이동 경로 등 전반적인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특히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작은 위험 요소도 사전에 세심하게 살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방문객이 풍성한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운영에 빈틈이 없게 철저히 준비하라고 관계부서에 주문했다. 이어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 대상지를 찾아 사업 계획과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 여건을 직접 살폈다. 무장애나눔길 조성은 보행약자가 이용하기 어려운 등산로에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마련해 문화유산을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누구나 산림휴양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장에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접수된 민원 사항과 관계부서 검토 내용도 함께 점검했다. 신동화 시장은 부서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민원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 불편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신동화 시장은 4일 “구리시 대표 행사인 코스모스축제가 시민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는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상황을 끝까지 꼼꼼하게 살피겠다"며 “아차산 무장애나눔길 조성 사업도 보행 약자를 비롯해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세심하게 반영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앞으로도 주요 시정 사업과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추진 상황과 시민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민 중심 현장 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윤규성 선수가 지난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개인 품새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육군 태권도시범단 소속인 윤규성 선수는 남양주시태권도협회 태권도시범단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윤규성 선수는 공인 품새 9.340점, 자유 품새 9.420점을 받아 평균 9.380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자유 품새에선 결선 진출 선수 8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윤규성 선수 우승으로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남자 개인 품새 3연패를 달성했다. 윤규성 선수에게는 첫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거둔 금메달이다. 최현덕 남양주시장과 윤성현 남양주시체육회장은 지난달 23일 윤규성 선수 아버지인 윤병권 남양주시태권도협회 부회장을 만나 선전을 기원한 바 있다. 최현덕 시장은 4일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윤규성 선수에게 축하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성과가 남양주시민에게 자부심을 주고, 관내 체육 꿈나무들에게도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성현 회장은 “아시아 무대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윤규성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며 “남양주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전문체육 육성과 선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병권 부회장은 “오랜 시간 묵묵히 노력해 온 아들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란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응원을 보내준 남양주시와 체육회, 시민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한학 교육인 김봉곤과 가수 김다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김봉곤 교육인은 지리산 청학동 출신 한학 교육가이자 전통 예절과 효 사상을 가르치는 선촌서당 훈장이다. 다양한 방송과 교육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알리고 있다. 교육자 김봉곤 딸인 가수 김다현은 어린 나이부터 다수 음악방송과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한일가왕전 엠브이피(MVP), 보이스트롯 준우승, 미스트롯2 3위 등 다양한 경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뛰어난 가창력과 표현력을 선보여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봉곤 교육인은 “아름다운 자연과 물 맑은 고장으로 유명한 양평의 홍보대사를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다현이와 함께양평을 알리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다현 가수는 “아버지와 함께 양평군 홍보대사로 위촉돼 더욱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평의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매력을 많은 분에게 알릴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각자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부녀를 우리 군 홍보대사로 모시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평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2일자 인사 발령을 시작으로 민선9기 첫 조직개편에 따른 새로운 조직체계를 본격 시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의정부시 최초 시장 직속 시민주권담당관 신설로 '시민의 뜻' 정책에 반영 △민생경제-교통-안전-돌봄 분야에 조직과 인력 집중 △조직 효율화 통한 재정혁신 실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4일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시민 중심 시정에 속도를 내겠다"며 “새 조직이 조기에 안착하도록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민생경제-교통-안전-돌봄 등 민생과 직결되는 현안 해결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개편 성과는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한정된 인력을 필요한 곳에 집중해 재정 건전성을 지키면서 현장 대응력과 행정서비스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시민주권담당관 출범…급행 민원 해결= 시장 직속으로 신설된 시민주권담당관은 그동안 여러 부서에 분산됐던 시민참여, 현장소통, 복합민원 조정 기능을 수행한다. 시민 요구와 현장 문제를 함께 살펴 정책에 반영하고, 관련 부서와 해결책을 찾는 등 소통과 참여가 실질적인 문제 해결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이다. 특히 현장 소통과 시민 정책 제안을 통해 생활 불편과 정책 수요를 상시 발굴하고, 다수 부서가 관련된 복합-집단-반복 민원은 관계부서 간 협의-조정을 주도해 처리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청년담당관을 부시장 직속으로 개편해 청년정책과 청년 지원, 인구정책 간 연계를 강화했다. 일자리-주거-문화 등 청년 체감 과제에 대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해 청년 문제에 종합적으로 대응한다. ▷ 소상공인과, 시민안전국 신설= 경제일자리국을 경제산업국으로 재편하고, 민생경제 회복 전담 부서로 소상공인과를 신설했다. 소상공인과는 골목상권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일자리정책을 전담하며, 경제산업국은 이를 기업 유치-산업 육성 기능과 연계해 지역경제 회복과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교통국은 도로조성과 편입으로 교통정책과 도로 건설 기능을 일원화했다. 철도 분야 조직과 인력도 보강해 8호선 연장 추진, 7호선 적기 개통 등 핵심 교통 현안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새롭게 재편된 시민안전국은 재난안전과 도로-하천-공원-녹지 등 기반시설 관리 기능을 총괄한다. 폭우-폭설-산불 등 재난 대응과 일상 시설 관리를 단일체계로 운영해 예방-대응-복구 전 단계 책임성을 높였다. ▷ 통합돌봄-AI-도서관 서비스 기능 보강= 돌봄 분야는 전담 인력을 보강해 의정부형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나선다. 시-동-보건소 간 돌봄 기능 연계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발굴하고, 복지-보건-요양서비스 통합 제공이 핵심이다. 또한 AI혁신과를 신설해 AI 정책 수립과 행정업무 개선, 시민 서비스 개발을 함께 추진한다. 개별사업에 머물렀던 AI 활용을 시정 전반으로 넓혀 업무처리 효율을 높이고 시민이 행정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서관은 정책과 운영 기능을 분리하고 디자인도서관 운영 인력을 배치해 신규 시설의 안정적 개관과 도서관별 특화 서비스 내실화를 도모한다. ▷ 조직 효율화로 재정혁신 실천= 의정부시는 유사-중복 기능과 행정수요 감소 분야를 통합-조정해 19개 팀을 폐지하고 11개 팀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팀 수는 8개 감축됐으며, 확보된 인력은 통합돌봄-민생경제 등 시민 접점 분야 실무인력으로 전환 배치했다. 이는 조직 세분화를 통한 관리직 확대 대신 정책과 시민 서비스 수행 인력을 확충해 조직 운영 효율성과 현장 대응력을 동시에 높이려는 조치다. 신규 행정수요 40명은 정원 증원 없이 반영했다. 의정부시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321명으로 경기도 내 세 번째로 많고, 재정 규모 대비 인건비 비율은 9.2%로 경기도 평균(9.4%)과 전국 평균(10.8%)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런 여건을 감안해 의정부시는 일률적 감축 대신 정원 동결을 택해 추가 인건비 부담을 억제하면서도 필요한 행정서비스는 보강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법령 개정을 기다리지 않고 지자체장에게 부여된 법적 권한을 살린 '적극행정'을 통해 관내 지식산업센터에 종합-전문건설업과 전기-통신-소방공사업, 스마트팜, OEM 제조업의 입주를 전격 허용했다.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 법률 시행령'에 명시된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인정하는 사업' 규정을 근거로 삼아, 하남시는 지난달 28일 '하남시 지식산업센터 입주 대상 업종 추가 지정 고시'를 공식 단행했다. 이번 고시를 통해 지식산업센터 내 공장 시설에 새로 입주할 수 있게 된 분야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종합-전문건설업을 비롯해 전기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소방시설공사업 등 건설-공사 관련 4대 핵심 업종이다. 여기에 인공 광원과 환경 감지 설비, 양액-공조 등 자동제어 시스템을 모두 갖춘 수직농장-식물공장 형태의 첨단 스마트팜도 정식 입주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완제품을 직접 기획하고 원재료를 부담해 자기 명의로 제조-판매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체(한국표준산업분류 10~34)도 공장 시설에 둥지를 틀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지식산업센터 규제 완화를 선도해 온 하남시는 2022년 8월 '규제개혁 TF'를 가동한 이래 중앙정부를 설득하며 제도 개선을 이끌어왔다. 2024년 2월 생산 제품을 시공하는 전문건설업 사무실(약 150개 사)을 공장 부대시설로 인정받은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전기-정보통신-소방시설 등 기타 공사업(약 350개 사)까지 부대시설 허용을 관철해 냈다. 이런 규제 완화 결실로 한때 우려를 샀던 관내 지식산업센터 공장 시설 공실률은 사실상 자연 공실 수준인 약 3%까지 낮아졌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4일 “2022년부터 줄기차게 정부를 설득해 500개 이상 기업에 활로를 열어준 데 이어, 이번에는 현장 기업들의 절박한 요구를 반영해 하남시 자체 적극행정 고시로 입주 빗장을 완전히 풀었다"며 “앞으로도 기업활동 발목을 잡는 낡은 규제를 과감히 털어내 기업하기 좋은 직-주-락 도시 하남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식산업센터 입주 자격 요건 및 신청 절차 등 세부 사항은 하남시 투자유치과 기업설립지원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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