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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고객·기술·조직 리더십 체계 개편…“여행·여가 변화 선도”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글로벌 트래블 테크기업 야놀자가 그룹의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해 리더십 체계를 개편했다. 야놀자는 이번 리더 선임을 통해 컨슈머 플랫폼(Consumer Platform·놀유니버스)·엔터프라이즈 솔루션(Enterprise Solutions·야놀자클라우드)·코퍼레이션(Corporation·야놀자홀딩스) 3개 축을 중심으로 리더십 체계를 새로 구축한다. 각 사업부문 리더로는 이철웅 컨슈머 플랫폼 부문 대표, 이준영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 대표, 최찬석 코퍼레이션 부문 대표를 선임했다. 이철웅 컨슈머 플랫폼 부문 대표는 야놀자플랫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거쳐 현재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맡고 있고, 이준영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 대표는 야놀자그룹 기술총괄(CTO)과 야놀자클라우드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최찬석 야놀자코퍼레이션 대표는 야놀자클라우드 최고재무관리자(CFO)를 역임하고 야놀자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다. 이번 인사는 모바일 시대를 넘어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전환(AX) 시대로 진입하는 시점에 맞춰 고객 가치 중심의 사고와 기술 혁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야놀자는 변화를 통해 그동안 이어온 책임경영 체계 아래 각 사업부문 리더십을 공고히 해 고객 경험 개선·기술 혁신·구성원 기반의 조직문화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그룹의 핵심 가치 실현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 야놀자는 “이번 리더십 체계 개편은 야놀자가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준비 과정"이라며 “고객, 기술, 조직의 세 영역에서 혁신을 가속화해 AI 시대의 여행 및 여가 산업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메가커리어랩과 MOU 체결… K-디지털트레이닝(KDT) 부트캠프 본격 가동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이 메가커리어랩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KDT)' 과정을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 환경 속에서 실무형 IT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양 기관의 전략적 협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메가커리어랩과 함께 AI·빅데이터·정보보안·웹개발 등 IT 핵심 분야 중심의 실무 교육을 강화한다. 기업 요구에 맞춘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학생 맞춤형 취업 지원 체계를 결합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디지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KDT 과정은 ▲교육비 전액 국비 지원 ▲매월 훈련장려금 지급 ▲기업 연계 취업 프로그램 등 참가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교육 수료자는 최소 3개 이상의 포트폴리오 프로젝트를 완성하며, 이는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약 200여 개의 협력 기업과 연계해 기업 분석, 1:1 취업 컨설팅, 모의면접 등 체계적인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KDT 수료생의 취업률은 70~80%대에 달하는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KDT 과정은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신입생, 재학생, 졸업(예정)자 등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학교 관계자는 “IT 산업 내 인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실무 중심의 KDT 과정은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국비지원으로 고품질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체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학생들의 진로 선택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은 내신, 수능,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면접 100% 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컴퓨터공학, 전자공학, 인공지능, 정보보호학 등 공학계열 전공부터 경영학, 사회복지학, 문예창작학, 디지털아트학까지 총 15개의 다양한 전공을 운영 중이다. 2년 내외의 학업 과정을 이수하면 일부 전공을 제외한 모든 전공에서 광운대학교 총장 명의의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재수, 편입, 진로 전환 등 또 다른 입시 전략을 원하는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졸업 후에는 대학원 진학, 학사 편입, 산학 취업 등 다양한 진로로 연계된다. 현재 2026학년도 신학기 입학을 희망하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상담 및 원서 접수가 진행 중이다. 고3 졸업 예정자와 졸업생은 물론, 2025년 제2회 고졸검정고시 합격생도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 홈페이지와 유웨이 어플라이에서 확인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이디아이로지스, 대중소 ESG지원사업 통해 ISO 45001 인증 취득

국제물류·보세창고 전문기업 이디아이로지스가 대중소 ESG지원사업을 통해 국제표준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고 4일 전했다. 이디아이로지스는 인천광역시 중구 공항동로 인근 자유무역지역 내에 본사를 둔 일반창고업·국제물류주선업·보세창고업·수입화물 보수작업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인천국제물류센터 내에 위치한 보세창고는 약 780평(2,574㎡) 규모로, 평지창고와 랙(RACK) 시스템, 항온·항습 창고를 갖추고 있으며, 출입 인원 통제와 CCTV, 24시간 경비시스템 등 보안 인프라를 강화해 운영 중이다. 이번 ISO45001 인증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ESG 경영 도입을 지원하는 대중소 ESG지원사업에 선정된 결과다. 이디아이로지스는 지원사업을 통해 안전보건경영체계를 진단받고, 현장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는 한편, 안전보건 목표와 성과지표를 재정비해 국제수준의 관리 시스템을 갖추었다. ISO45001은 사업장에서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국제 표준으로, 현장 특성상 안전 리스크가 높은 물류 환경에서 위험성 평가, 작업 절차 표준화, 비상 대응훈련, 협력업체 안전 관리까지 포함한 통합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축했다. 곽은석 이디아이로지스 대표이사는 “대중소 ESG지원사업을 통해 ISO45001을 도입하게 된 것은 우리 회사의 안전보건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중요한 계기"라며 “물류 현장의 모든 과정에서 '무재해·무사고'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직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드는 것이 곧 ESG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디아이로지스는 전문 물류기업으로서, 식품·화학·공산품 등 고객사의 공급망 안정과 환경·사회 책임을 동시에 뒷받침하겠다"며 “향후에도 ESG 경영을 중심에 두고 에너지 효율 향상, 친환경 장비 도입, 협력사와의 공정·상생 거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디아이로지스는 향후 ISO45001을 기반으로 ▲정기적인 안전보건 내부심사 및 경영검토 ▲협력업체 대상 안전·ESG 교육 프로그램 운영 ▲작업환경 및 설비 개선을 위한 지속 투자 ▲재난·재해 상황을 가정한 비상대응 모의훈련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물류 혼란과 환경규제 강화 속에서 '안전한 ESG 물류 파트너'로서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디아이로지스는 2015년 설립된 국제물류·보세창고 전문기업으로, 인천국제물류센터 내에서 보세창고 운영, 창고 보관, 수입화물 검수 및 보수작업, 물류 컨설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인천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과 보세창고, 팔렛랙, 지게차 등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국내 파트너와 함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정부지원 대중소 ESG지원사업으로 ISO45001 인증을 취득하며 ESG우수기업로의 도약을 알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성환 장관 “포스코에 kg당 2500원 수소 공급할 것”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028년 착공 예정인 포스코의 30만톤 규모 수소환원제철 설비에 kg당 2500원의 저렴한 수소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세계수소엑스포 조직위원회(한국수소연합,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 세계수소엑스포(WHE 2025)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알렸다. 그는 “포스코가 조만간(2028년) 30만톤 규모의 수소환원제철 대규모 플랜트 시설을 짓는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수소환제철에 kg당 2500원 수준의 수소를 공급할테니 철강시설을 빠르게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자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수소환원제철은 석탄이 아닌 수소를 연료로 철광석에서 철을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수천도의 고열이 필요한 제철 공정 특성상 전기로의 전환은 어려워 수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철강산업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8%를 차지하는 만큼, 정부는 수소환원제철이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2018년 대비 53~61% 감축)의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당장 수소가격이 kg당 만원(수소차 충전 기준)에 달하는 만큼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수소환원제철이 이르면 2031년부터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향후 5~6년 안에 수소가격을 현재의 4분의 1 수준인 kg당 2500원으로 낮춰 공급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한 셈이다. 수소업계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산업 경쟁력 강화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수소연합 회장은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주요 국가들과 후발 국가인 중국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수소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가 그는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 등 정부가 관심과 지원을 지속한다면 우리나라의 수소산업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연임...회추위원장 “전 과정 투명하게 진행”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 진 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9년까지 3년간 신한금융 회장직을 수행한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진옥동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회장 추천 프로세스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객관적, 독립적, 투명한 절차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곽수근 신한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장은 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회추위 심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종 회의를 통해 진옥동 후보를 신한금융그룹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곽 위원장은 “신한지주 회추위는 9월 26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70일간 가장 적합한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그룹 내외의 다양한 리더들을 폭넓게 탐색하고, 심의했다"며 “특히 일류 신한을 위한 도전적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리더십과 함께 그룹의 미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핵심 비즈니스에 대한 강력한 추진 역량을 갖춘 후보가 차기 회장이 돼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곽 위원장은 “회추위는 상시 관리 중인 승계 후보군에 대해 1차, 2차에 걸쳐 단계적으로 후보 압축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진옥동 후보는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요구되는 통찰력, 도덕성, 업무 전문성, 조직 역량 등을 두루 갖췄고, 재임 중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경영 능력을 검증받았다"며 “단순 재무적 성과를 넘어 디지털 및 글로벌 등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한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레벨업 시킨 점, 그리고 차별적인 내부통제 문화를 확립함으로써 내실 경영을 강화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 위원장은 진 회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하기까지 전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70일간 회장 후보 심의를 담당한 회추위는 직속 기관으로 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회추위 사무국을 신설하는 등 위원회에 주어진 역할과 기능을 매우 독립적으로 수행했다"며 “최종 후보 추천을 위한 모든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곽 위원장은 “이번에 회추위 사무국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회추위 운영 자체보다 앞으로 신한금융 회장 추천 프로세스를 어떻게 객관적, 독립적으로 설계할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다른 때보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9월 26일 (경영승계절차) 개시 이전부터 대내외 후보들을 찾아 검증하고, 리스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프로세스는 이번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닌 앞으로도 객관적·독립적·투명한 절차를 지속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최종적으로 선정된 (진옥동) 후보자가 다른 후보자보다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감독기구도 저희 결정이 잘못됐다고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에 대해 “특정 경영인이 자신의 연임을 위해 이사회를 자기 사람으로 구성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후보자를 '들러리식'으로 정하는 부분은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곽수근 위원장은 “확대 회추위에 참여한 회추위 위원 9명 가운데 대부분이 진옥동 회장 취임 전에 임명됐다"며 “많은 위원들 중에는 주주 추천의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진옥동 회장은 2023년 3월 신한금융지주 회장직에 올랐는데, 이날 확대 회추위에 참여한 대부분의 사외이사가 진 회장 취임 전에 선임됐다는 의미다. 이어 곽 위원장은 “저 역시 주주 추천(을 통해 임명된) 케이스"라며 “주주가치를 위해 어떤 분이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게 가장 좋을지 고민했고, 주주가치를 가장 높여줄 수 있는 분이라고 판단해 진옥동 회장을 추천했다"고 부연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K하이닉스, 2026년 조직개편·임원인사…HBM 전담 기술 조직 신설

SK하이닉스가 2026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글로벌 경쟁력 확장을 위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춰 인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SK하이닉스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거점에 '글로벌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한다. 안현 개발총괄(CDO) 사장이 해당 조직을 총괄하며 컴퓨팅 시스템 아키텍처 연구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센터에는 글로벌 구루(Guru)급 인재를 영입해 시스템 연구 역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동시에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구축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전담하는 '글로벌 인프라' 조직도 새로 꾸린다. 국내 이천과 청주 생산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김춘환 담당이 조직을 이끌며 글로벌 생산 체계의 일관성을 강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경영 환경과 지정학 이슈를 분석하고 AI·반도체 중심의 전략 솔루션을 제시하는 '매크로 리서치 센터(MRC)'도 신설된다. 글로벌 거시경제부터 개별 산업·기업 분석에 정통한 전문가를 영입해 미래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HBM 사업 경쟁력 강화도 핵심이다. SK하이닉스는 주요 HBM 고객에 대한 신속한 기술 지원을 위해 미주 지역에 HBM 전담 기술 조직을 신설하고, 커스텀 HBM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패키징 수율·품질 전담 조직도 별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개발·양산·품질 전 과정을 아우르는 HBM 특화 조직 체계를 완성했다. SK하이닉스는37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하며 차세대 리더 육성을 가속화했다. 이 중 70%는 주요 사업∙기술 분야에서 발탁했고, 기술∙지원 조직에서는 80년대생 여성 임원도 배출했다.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리더십 체계도 강화한다. 제조∙기술 분야 핵심 리더 이병기 담당을 '양산총괄(CPO)'로 승진시켜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생산 체계 혁신을 맡겼다. 수율과 품질 전문가인 권재순 담당과 eSSD제품 개발을 주도한 김천성 담당도 회사의 주요 보직인 M&T담당, 솔루션 개발 담당으로 각각 승진했다. 또, 전사 지원 조직 기능을 통합적으로 조율하는 코퍼레이트 센터 산하 주요 임원에 김동규 담당(미래전략), 강유종 담당(구매), 진보건 담당(기업문화) 등을 선임해 세대교체도 진행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했다. ◇ 신규 임원 명단 강봉길, 강부석, 강상철, 강영석, 고한석, 구인재, 김병렬, 김승호, 김영승, 김태한, 김판선, 김현석, 박노혁, 박사로한, 박석상, 박준덕, 박한울, 백영환, 손경배, 손윤익, 양명훈, 윤영우, 이민영, 이주석, 이희진, 임병용, 장경철, 정성훈, 정치현, 조윤정, 지해성, 채원태, 한혜승, 함동균, 홍명일, 황무연, 황인태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부사장 승진 ▲경영기획팀 김대용 ◇상무보 승진 ▲바이오링크팀 이지환 ◇사장 전보 ▲대표이사 김홍철 ◇상무보 전보 ▲재무전략본부 이상우 ◇이사 승진 ▲헬스케어사업부 생산지원본부 이항우 ▲헬스케어사업부 생산본부 최종철 ◇사장 전보 ▲대표이사 윤종선 ◇상무보 승진 ▲생산팀 방정규 ◇사장 전보 ▲대표이사 백윤기 ◇부사장 승진 ▲의료기기사업부 본부장 유춘성 ◇부사장 전보 ▲의료기기사업부 천안·안성 공장장 이광희 ◇이사 승진 ▲경영전략본부 안영태 ▲메디케어사업부 사업개발부문 정성욱 ◇상무 승진 ▲생산본부 공장장 임철안 ◇상무보 승진 ▲콜드체인사업부 운영본부 임성채 ◇이사 승진 ▲콜드체인사업부 마케팅팀 김재영 ▲콜드체인사업부 관리본부 장준호 ◇상무보 승진 ▲재무회계본부 박준영 ◇이사 승진 ▲모던파파스 본부장 이정희 ◇이사 승진 ▲경영전략본부 한상옥 ▲인프라팀 전수환 ◇사장 전보 ▲대표이사 장인근 ◇부사장 승진 ▲경영관리실 최재진 ◇사장 전보 ▲대표이사 김도연 ◇상무보 승진 ▲대표이사 이지환 ◇이사 승진 ▲오픈이노베이션팀 팀장 고현석 ◇이사 승진 ▲품질인허가본부 송천 ▲연구생산본부 티모페이 ◇상무 승진 ▲영업본부 박종근 ◇이사 승진 ▲안정성약리팀 배흥모 ◇부사장 승진 ▲싱가포르 법인장 정연호 ◇상무보 승진 ▲환경에너지사업본부 윤민선 ◇상무 승진 ▲임원실 정인기 ◇이사 승진 ▲경영관리팀 임춘주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은행 주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핀테크 업계 긴장…10일 분수령

더불어민주당이 금융위원회에 오는 10일까지 원화 스테이블 관련 정부 입법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주장하는' 은행 51%룰'이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다. 은행 주도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가능성에 핀테크 업계는 말을 아끼면서도 법안 내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TF(태스크포스) 위원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의 핵심인 디지털자산법 2단계 법안과 관련 “정부안을 10일까지 내달라고 했다"며 “정부안이 제출되면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당정협의에서 여당은 금융위에 정부안을 조속히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위는 지난 10월 중 디지털자산법 2단계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한은과 의견 차이로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 금융위는 관계 기관과 쟁점을 조율하며 정부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성진 금융위 가상자산과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준비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 쟁점은 은행 주도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구조다. 한은은 금융 안정성 등을 이유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은행 중심으로 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은행이 지분 51% 이상을 보유한 컨소시엄만 발행을 허용하는 '은행 51%룰'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이 지분의 과반을 가져가며 사실상 은행 중심의 시장 구조가 구축되는 셈이다. 다만 이날 금융위와 여당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핀테크 업계는 은행 중심 구조가 스테이블코인의 핵심인 탈중앙화를 훼손하고 기술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해왔다. 실제 미국의 지니어스법(GENIUS Act)은 인가를 받은 은행과 빅테크 등 비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며, 지니어스법에 앞서 테더(USDT), 서클(USDC)과 같은 민간 발행사가 시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참여자가 서로 경쟁하는 환경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며 “은행 중심 체계에서는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은행 중심 논의에 대해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디지털 예금'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한국형 스테이블코인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려면 발행 주체 설계는 개방과 경쟁, 다중 업권 참여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도 3일 세미나에서 “한은이 최근 스테이블코인 7대 리스크를 지적한 보고서를 내놨지만, 그 위험을 어떻게 해결할지 구체적인 대안은 부족하다"며 “위험을 이유로 혁신을 막는 것이 아닌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 한은이 말한 위험보다 더 큰 위험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부재한 상황 자체"라고 비판했다. 다만 핀테크 업계에서는 정부안이 신속히 마련되는 것이 우선인 만큼 당장 반대 목소리를 내기 보다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입법 자체가 늦어지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한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안이 빠르게 완성되면 이후 업계도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3년 더 이끈다...“AX 환경 변화 전향적 대응”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해 2029년 3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신한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진 회장이 향후 3년간 AX(인공지능 전환), DX(디지털 전환)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신한금융만의 강점인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곽수근 신한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장은 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회추위 심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종 회의를 통해 진옥동 후보를 신한금융그룹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지주 회추위는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으로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진옥동 신한지주 현 회장, 외부 후보 1명 등 총 4명을 확정했다. 외부 후보는 후보 본인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신한지주 회추위는 이날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각 후보의 성과,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전체 사외이사 투표 결과 진 회장이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 곽수근 위원장은 “회추위는 도전적 변화, 혁신을 이끄는 리더십과 함께 그룹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비즈니스에 대한 강력한 추진 역량을 갖춘 후보가 차기 회장이 돼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 회장은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한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레벨업 시킨 점, 차별적 내부통제 문화를 확립해 내실 경영을 강화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된 진옥동 내정자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으로 새로운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곽 위원장은 진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지난 3년간 흠잡을 사안 없이 (신한금융그룹을) 잘 이끌어줬고,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자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후보자들도 매우 훌륭하지만, 진 회장이 더 많은 위원님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한지주 회추위는 진 회장이 향후 3년간 신한만의 특장점인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호평했다. 그는 “(진 회장은) 신한의 문화가 그룹 전체에 잘 확산되도록 주력하는 한편,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겠다는 기반 위에 특별히 AX, DX 환경 변화에 전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며 “신한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키우겠다는 점도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곽 위원장은 “오늘 회의 중 가장 많은 질의와 답변이 오간 주제는 '경영승계'였다"며 “기업에서 경영승계는 경영권을 넘겨주는 게 아닌 사업하는 마음, 신한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러한 것들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3년 동안 얼마나 후계자를 잘 양성해 신한의 정신을 이어갈 지도자를 만들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면에서 진 회장이 그간 쌓아온 많은 것들을 후배들에게 잘 연결해 주는 역할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신한만의 정신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의미냐는 질문에 1982년 신한은행을 설립한 재일교포 주주들의 창업정신을 언급했다. 곽 위원장은 “과거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낙후된 시절, 재일교포들은 조국의 발전을 위해 금융 선진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송금이 쉽지 않은 시기에 가방에 돈을 직접 들고 와 지점 두 개짜리 은행을 만들었다"며 “이 은행은 일본식, 미국식 경영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 혁신적이고 두려움 없는 미래 창조 의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창업정신이 많이 희석됐다"며 “이제 시대에 맞게 신한의 정신을 다시 세우고, 문화를 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위원장은 “특히 지주 편입 계열사인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증권 등은 더욱 '원팀 신한' 문화로 단단히 통합돼야 하고, 이것이 앞으로 리더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옥동 회장은 이날 PT 면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면접에서) 지난 3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신한이 50년,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그 안에서 제 역할이 무엇인지 말씀드릴 것"이라며 “신한이 40년 전 창업했을 때의 초심을 어떻게 되찾을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61년생인 진 회장은 상고 출신으로 신한금융그룹 회장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서울 덕수상업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해 금융권에 첫발을 디뎠고, 1986년 신한은행으로 옮겼다. 이후 신한은행 일본 오사카지점장,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 법인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장을 거쳐 2023년 3월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농어촌공사, ‘KRC-AI 전략위원회’ 출범…‘인공지능 대전환’ 가속도

한국농어촌공사가 인공지능 전환(AX) 추진의 사령탑이 될 'KRC-AI 전략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실행체계 구축에 나섰다. 4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제1회 KRC-AI 전략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KRC-AX 추진전략'을 확정하고 안전한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KRC-AI 윤리기준'을 제정했다. KRC-AI 전략위원회는 농어촌공사의 인공지능 전환 정책 전반을 논의하는 전략기구로,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문명재 연세대 교수와 조영호 기획전략이사가 공동 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인공지능 분야 외부 전문가 4명과 내부 위원 6명도 위원회에 합류해 전문성을 높였다. 위원회는 본격적인 실행체계 구축에 앞서 KRC-AX 추진전략을 우선 확정했다. 농어촌공사의 추진전략은 △AX 기반 구축 △AI 기반 중대재해 제로(ZERO) △AI를 통한 업무 혁신 △국민과 함께하는 AI 등 4대 전략과제와 18개 실행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현장에서 실제 작동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 이에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을 맡은 이원태 국민대 교수는 “농어촌공사는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AX 전략 수립을 잘 수행하고 있어 매우 기대된다"라고 호평했다. 김영미 상명대 교수는 “농어촌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 발굴을 위해 농어촌공사가 진행하는 공모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위원회는 'KRC-AI 윤리기준'도 확립해 안전하고 투명한 AI 활용을 통해 국민 신뢰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인간존중 △공익실현 △데이터 관리 △안전성 제고 △투명한 활용 등 5대 원칙을 마련했다. 공동 부위원장인 문명재 연세대 교수(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위원장)는 “전략위원회를 통해 농어촌공사가 AX 방향을 제대로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AI가 실효성 있게 적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윤리기준 자율점검표'를 마련해 AI 서비스에 적용하는 등 AI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AX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공사가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의 신뢰도와 품질을 높이는 혁신"이라며 “올바른 윤리기준을 토대로 조직, 제도, 서비스를 정비해 국민이 신뢰하고 체감할 수 있는 안정적인 AX 추진 기반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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