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 시민들의 공분을 샀던 '익산역 패싱 서울-여수 노선 신설' 논란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시민 정서를 아우르는 소신 발언으로 극적인 전환점을 맞게 될 전망이다. 지난 5일 전격적인 익산 방문에서 김 장관이 던진 “걱정 말라. 전북 출신인 저를 믿어달라"는 한 마디는, 들끓던 시민 여론을 단숨에 잠재우는 진정성을 보여주며 정치적 위안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익산 시민들에게 안도감을 넘어 위로가 된 김 장관의 파격 발언을 이끌어 낸 숨은 배경에는, 현재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 두문불출 중인 이춘석 의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지역정가에선 김윤덕 장관과 이춘석 의원의 관계는 단순한 지역 선후배를 넘어서 '정치적 동지애'로 통한다. 오랜 동안 이어져 온 두 사람의 인연은 서로의 정치 노선 결정에 있어 조언을 아끼지 않는 멘토-멘티 관계이자, 운명을 함께하는 깊은 신뢰 관계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김 장관은 총무본부장을, 이 의원은 비서실장을 맡아 이 후보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고,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도 깊은 총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두터운 신뢰가 있었기에 김 장관의 이번 익산 방문은 단순한 시찰을 넘어 '익산역 패싱' 논란을 해소하라는 이 의원의 간곡한 요청과 염원이 반영된 결과였다는 분석이다. 익산역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분노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이춘석 의원이 김 장관에게 직접적인 행동을 촉구했고, 김 장관이 이에 응답하며 익산 시민의 우려를 씻어주는 소신 발언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 장관은 익산을 다녀간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호남철도교통의 관문, 익산역 개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약속을 구체화했다. 그는 “익산역이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호남고속선까지 4개 노선이 지나는 호남철도 교통의 관문이자 심장부임에도 시설이 협소하고 낙후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합실 확장, 선상주차장 건설 등 시설개선 지시는 물론 광역복합환승센터 및 복합개발까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익산역의 미래를 향한 국토부 장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김윤덕 장관의 방문을 누구보다 반갑게 맞이한 이춘석 의원은 지난 8월 주식투자 논란이 불거진 이후 줄곧 두문불출을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은 논란 직후 자신의 SNS에 “저로 인해 분노하고 불편하게 해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고, “저에 대한 비판과 질타는 오롯이 달게 받겠으며,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용서를 구한 바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의원이 단순한 잠행이 아닌, 이번 논란을 계기로 자신의 정치 역정을 깊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한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자 노력하는 가운데서도, 오랜 정치적 동지인 김 장관과의 신뢰 관계를 통해 익산의 당면 현안을 해결하는 데에는 물밑에서 힘을 보탰던 것으로 보인다. 익산 시민들은 '패싱 논란'을 불식시킨 김윤덕 장관의 통 큰 결단에 안도하는 한편, 깊이 반성하며 성찰의 시간을 이어가는 이춘석 의원이 초심으로 돌아와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 발전에 다시 기여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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