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코리안리, IFRS17 체제서 첫 순이익 3000억원 달성 ‘청신호’

코리안리재보험이 보험·투자 성과를 앞세워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IFRS17이 도입된 2023년 이후 처음으로 별도 기준 연간 순이익 3000억원대 진입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코리안리는 2023년과 지난해 각각 2875억·28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코리안리 주가는 1만1340원으로, 지난 1월2일 대비 41.2% 상승했다. 생·손보를 막론하고 원수보험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다른 실적 추이가 나타나고 있는 까닭으로 풀이된다. 올 1~3분기 매출(4조939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3982억원)과 순이익(2697억원)은 각각 28.3·21.3% 증가했다. 외형 보다 질적인 성장이 빠르게 이뤄졌다는 의미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법인세율 인상을 예상하고 이연법인세부채 적립 예상분을 법인세비용에 선반영한 것이 이같은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코리안리는 일반손해보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저마진 비례특약을 줄이고 해외수재를 늘리는 중으로, 장기손해·생명보험은 공동개발상품 및 공동재보험 수재 확대로 보험수익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동차보험 수익(1451억원)은 31.9% 축소됐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에서 4.0%로 낮아졌다. 농작물보험이 포함된 기타부문(2247억원) 수익도 27.9% 감소했다. 반면 일반손해보험 중 해외부문은 1조2380억원으로 4.5%, 생명보험(5269억원) 역시 3.0% 증가했다. 합산비율이 88.1%로 3.7%포인트(p) 낮아진 것도 특징이다. 이 중 해외P&C 부문의 합신비율은 75.6%로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상반기에는 영남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을 비롯한 국내·외 자연재해가 발생했으나, 3분기에는 고액사고가 없었던 덕분이다. 해외수재 '가성비'도 높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29.1%)과 북미(24.2%)의 비중이 전체의 5분의 3에 달한다. 구매력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한때 50%를 넘었던 아시아의 비중은 37.2%로 축소됐다. 중국(7.6%)과 일본(5.5%)의 비중이 줄어든 탓이다. 그러나 최근 '분산투자'에 나섰다. 코리안리는 내년 4월 오픈을 목표로 인도 구자라트 지역에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10위 규모의 보험시장에서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인도의 최근 경제성장률은 6~7% 수준으로 세계 평균을 대폭 웃돌고 있다. 현지 정부의 투자유치 정책 등에 힘입어 △LG전자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포스코 △HD현대건설기계 △HS효성첨단소재 등 국내 기업들의 신·증설 러시도 이어지는 추세다. 코리안리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재보험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종목별로 보면 특종보험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특종보험은 기술보험과 배상책임보험 등을 아우르는 것으로, 수익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보험상품이 보장하지 않던 위험을 보장하는 까닭에 보험료가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의 비중은 꾸준히 작아지고 있다. 아시아 지역 단체 건강보험 및 미주지역 사망보험 등 실적이 좋지 않은 계약들의 인수를 중단한 여파다. 3분기 투자손익(677억원)이 118% 급증하는 등 투자 실적도 확대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환율 영향을 제외한 경상 투자손익이 148% 불어났다고 분석했다. 운용자산(11조1820억원)이 8% 커지고 당기손익-공정가치(FVPL) 평가이익이 160억원 발생했다는 논리다. 코리안리는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서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채권·대체투자·주식 비중을 높였다고 밝혔다. 3분기 기준 해외채권과 대체투자 비중은 각각 29.9%·18.6%로 국내채권(34.0%) 다음으로 많다. 주식(5.3%)의 존재감도 커졌다. 국내채권의 수익성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코스피·뉴욕증시 강세를 비롯한 우호적 환경에 힘입어 주식과 해외채권 등의 수익률이 향상된 만큼 리밸런싱을 통한 투자손익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수익성 향상을 위해 종목·지역별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조정해왔다"며 “투자손익은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 및 배당 수익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공급 목표 한계 부딪힌 국토부·LH, 통합조직이 답 될까?

국토교통부가 '9·7 대책'을 통해 올해 공공주택 인허가 14만 가구, 착공 7만 가구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인허가 설득 난항 등으로 인해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도심 신속 공급을 위한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며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실효성에 대해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20일 국토부와 LH에 따르면, 도심 공급은 지역주민, 토지소유자 등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신속한 추진이 이뤄지기 어렵다. 양 기관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일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한 합동 TF를 이날 신설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해결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대응력을 높인다는 취지이다. 특히, 김윤덕 장관은 각 기관 조직을 '비상 체계'로 전환하고 가용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를 위해 LH는 사장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한 주택공급특별대책본부를 신설하고, 공급총괄팀·매입공급팀·공공택지팀 등 5개 팀을 추가로 꾸렸다. 수도권 내 산재한 도심 공급 사업을 전담할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도 새롭게 설치했다. 업계는 이 같은 조직 개편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정책기관인 국토부와 실행기관인 LH가 협력 구조를 갖춰 공급을 추진하는 건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실제 성과보다는 '보여주기'식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LH 사장 직속으로 유사 업무를 담당하던 조직을 TF로 묶어 집중 수행을 꾀한다는 방침이지만, 인력 확대가 아닌 기존 조직 차출 구조로 인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추가 권한 없이 별도 조직만 편성한 점도 실효성 논란을 부추긴다. 그간 국토부가 제시한 인허가·착공·신축매입임대 목표에 비해 실제 집행 실적이 크게 뒤처지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나 이번 조치는 다소 약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7월 기준 건설형 공공주택 인허가는 1만2000가구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허가는 특성상 연말에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목표치인 14만 가구 대비 6~70% 수준인 9만~10만 가구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착공 실적 역시 목표치와의 괴리가 컸다. 3분기 기준 LH의 건설형 공공주택 착공 실적은 1만7600가구로, 연간 목표 7만 가구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신축매입임대도 상황은 비슷하다. 목표치인 11만2000가구에 비해 올해 7월 기준 실적은 4만2000가구에 머무른다는 지적이다. 지난해에도 LH가 공급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다 본격적인 조치가 급선무라는 비판이다. LH는 지난해 건설형 공공주택 5만 가구 착공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물량은 실제 공사에 들어가지 않은 서류상 착공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종 확정치도 5만 가구에 미치지 못하는 4만8673가구 수준이었다. 현재 정부가 LH 개편을 논의하고 있지만, 정책 주춧돌이라 할 수 있는 올해 실적이 흔들리면서 시장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이다. 이에 시장 안정 신호를 주고 실질적인 공급 확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추가 공급 대책은 물론 민간 사업 활성화도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공공주택 공급은 인허가 병목과 가용 택지 부족으로 속도 내기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민간과 공공이 함께 공급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수인데, 이 부분이 부족해 공급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며 “결국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도시 내 건축 활성화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연말까지 인허가·착공·신축매입임대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공급량이나 목표 달성 가능성을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정부가 공급 기준을 착공 중심으로 바꾼 만큼 이에 맞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공급 확대를 위해 노후 청사 재개발·재건축과 그린벨트 해제 등을 종합 검토해 연내 추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실장급 조직인 '주택공급본부'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민병덕 의원, MBK 김병주 회장 겨냥 “무책임 정도 넘어서 국민 조롱”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국제 중재판정에서 우리 정부가 승소하면서,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높아지고 있다. 사모펀드의 무분별한 은행·기업 인수와 이에 따른 사회적 손실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정부는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DS)의 중재판정 취소 신청에서 사모펀드 론스타에 승소해 4000억원 규모의 배상 책임에서 벗어났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반대행동)'은 최근 성명을 통해 “은행과 기업을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론스타 사태의 근본적 원인을 정부의 잘못된 정책 판단과 관료·정치권의 책임 회피로 규정하며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경영 실패 등 '제2의 론스타 사태'를 막기 위한 정책 재검토를 촉구했다. 반대행동은 론스타 사태 전반에 정부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시, 정부는 부실금융기관 정리 등 예외 사유를 적용해 외환은행 인수 자격이 없는 사모펀드 론스타에게 대주주 자격을 부여했다. 이 과정에서 잠재부실을 확대 왜곡해 몇 년 후 재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또 론스타가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을 일으켰을 때에도 정부는 징벌적 매각명령 또는 몰수 조치 없이 재판 결과를 기다렸다가 재매각 명령을 내리는 데 그쳤다. 때문에 론스타가 한국 정부 때문에 외환은행을 제때 매각하지 못해 손해를 봤다며 소송을 거는 빌미를 주기도 했다. 이후 론스타는 파생상품 판매 확대 등으로 외환 전문성 강화보다 고수익 창출에만 집중했으며, 2012년에는 시장 평가보다 높은 4조원에 외환은행을 하나은행에 매각하며 성공적으로 엑시트했다는 지적이다. 이 일련의 과정이 사모펀드가 은행·기업을 소유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 폐해이며, 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반대행동은 지금도 사모펀드 경영의 폐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홈플러스의 사례를 들었다. 국내 3대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경영에 실패해 무수한 노동자와 채권자가 피해를 보는 등 사회적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대행동 측은 성명에서 “사모펀드 MBK가 홈플러스에서 경영에 실패하고 무수히 많은 노동자와 거래업체, 채권자들이 거리에 나앉게 생겨 사회적 우려가 크다"며 “사모펀드의 경영목적에는 인수한 기업들의 성장, 고용, 재투자 같은 것이 전혀 없고, 오로지 투자금 회수와 투자수익 획득이 그들 경영의 진짜 목적이다. 그리고 이 목적을 위해 인수 기업을 최대한 단기간에 쥐어짜서 악랄하게 약탈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사모펀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정치권에서도 지속하고 있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마트노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최근 강조한 '책임투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을지로위원회와 마트노조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 과정에서 내세운 사회적 가치 실현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실질적 책임경영을 요구했다. 민병덕 위원은 이 자리에서 “이것이 김 회장의 사회적 책임인가"하고 반문하며 “무책임의 정도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MBK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최근 펀드투자자들과 포트폴리오 기업 대표들, IB 및 금융사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연차총회를 열고 책임투자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2위 유통기업인 홈플러스가 MBK 인수 이후 경영이 악화되었고, 사실상 청산에 기로에 서 있다"며 “약 10만 명의 일자리가 위태로우나 검찰과 금융당국의 조사는 여전히 제자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핵심은 기업 가치와 장기성장보다 단기 투자금 회수에 매몰된 사모펀드식 경영"이라며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한 유통기업의 몰락이 아니다. 금융자본의 단기이익 추구가 어떻게 수십만 명의 생존을 위협하는지 보여주는 경고이며 소비자의 선택권 축소와 지역경제 침체까지 이어질 수 있는 아주 복잡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과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의 원인을 신속히 규명해 엄중한 책임을 묻고 피해 확산을 최소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기상산업의 미래, ‘AI·기후대응·에너지전환’서 찾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이나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하는 기업들이 앞으로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현 정부 기조에 맞춰 AI를 융합한 기상산업 육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상청 주최,기상산업기술원 주관으로 서울 서대문구 기상산업기술원에서 20일 '기상산업 성장 세미나'가 열렸다. 양시은 기상산업기술원 실장은 세미나에서 “내년에는 AI, 기후변화 대응, 지속 가능한 에너지전환 분야에 좀 더 집중해 기상산업을 지원하려 한다"고 밝혔다. 폭염·극한호우 등 이상기후를 예측·대비하는 사업과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을 통해 발전 변동성에 대응하는 사업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과 케이웨더의 건설현장 기후리스크(폭염) 관리 사업이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태양광·풍력발전은 햇빛과 바람 등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크게 달라진다. 이에 기상 예측을 발전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미리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전력당국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정교하게 예측할수록 각종 정산금을 지급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해당 사업의 성장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건설현장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체감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측정기기 설치가 의무화됐다. 기상 예측은 수km 단위로 범위가 넓어 실제 콘크리트로 덮인 건설현장은 기상 예보보다 더 높은 온도를 기록할 수 있다. 이에 현장 측정기와 AI 예측모델을 결합해 폭염 대응을 지원하는 서비스 역시 주목받고 있다. 기상산업기술원은 기상·기후데이터 활용 지원사업을 통해 과제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원 사례로는 선박 조기경보 AI 솔루션과 드론 방제 관리시스템이 있다. 선박 조기경보 AI 솔루션은 강풍·풍랑·호우 등 위험기상을 사전에 알려 선박이 최적 항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선박 의사결정 시간이 약 30% 단축되고, 연간 물류비용 15%, 탄소배출량·에너지 사용량은 최대 1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드론 방제 관리시스템은 드론 방제 작업 시 비행 가능 시간과 최적 조건을 파악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면 드론 사용자가 운용 1회당 약 5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오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AI 기반 ‘원클릭 입사지원서 특강’ 성황리 개최

오산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재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원클릭 입사지원서 특강'이 높은 참여와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구직서류 작성 능력 향상을 목표로, 이론 강의와 AI 실습을 결합한 실전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특강에서는 최신 AI 도구 'Gemini(제미나이)'를 활용한 입사지원서 실습이 큰 관심을 모았다. 학생들은 Gemini의 텍스트 분석 기능을 활용해 자신이 작성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개선하고, 강점 도출, 문장 구성, 지원동기 작성 등 취업 핵심 요소를 즉시 보완할 수 있는 맞춤형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았다. 기계과 김○○ 학생은 “혼자 작성할 때는 막막했는데, AI 분석과 강사님 피드백을 함께 받으니 훨씬 쉽게 작성할 수 있었고 완성도도 높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구직서류 작성 역량은 곧 취업 성공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반 실전형 취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이 실제 채용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현직자 멘토링, 취업상담, 산업체 매칭면접, 직무체험 프로그램 등 폭넓은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청년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남상원 기자 swnam@ekn.kr

세종사이버대,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 초청 특별강연 개최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재난안전학부(소방방재학과·소방행정학과)는 20일, 급변하는 재난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초청해 '재난패러다임의 변화와 서울소방의 혁신 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서 홍영근 본부장은 최근 재난의 유형이 전통적 자연·사회 재난에서 벗어나 복합·초대형 재난, 기술 기반 재난, 기후위기 기반 재난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예측 불가능성과 파급력이 큰 재난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대응 중심'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위험관리·회복력 강화 중심으로 재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소방이 추진 중인 혁신 전략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체계 구축 △ICT 등을 활용한 스마트 재난관리 △지역사회 기반의 거버넌스 강화 △현장 중심의 통합지휘체계 개선 △재난 취약계층 보호전략 등을 소개하며, “실효성 있는 재난 대응을 위해서는 유관기관·공공·민간·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다기관 협력 체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은 “최근 재난환경 변화에 맞춘 실무적 최신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미래 소방공무원과 안전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석환 세종사이버대 재난안전학부 학부장은 “세종사이버대는 변화하는 재난 패러다임과 사회적 요구에 맞춘 현장 연계형 실무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재난관리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재난안전학부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상원 기자 swnam@ekn.kr

경원에너텍, ‘산소 랜싱 기반 연소 최적화 기술’ 적용 확대

에너지 절감 전문기업 경원에너텍(대표 김원모)이 최근 급등한 연료비와 공정 효율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산소 랜싱(O₂ Lancing) 기반 연소 최적화 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원에너텍은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사업' 선정으로 시제품 제작, 공공인증기관 성능시험, 사업화 촉진을 위한 자금과 사업화 전략 컨설팅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실증 및 적용 확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의 기술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가 및 가스비 상승으로 연료비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기존 연소 방식에서 발생하는 손실열과 배가스량을 줄이기 위한 대안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원에너텍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2025년 하반기부터 '산소 랜싱 기술'을 주요 설비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산소 랜싱 기술'은 고온 가열로와 열처리로 설비에 산소를 직접 주입해 복사열을 높이고 배기가스를 줄이는 방식으로, 내부 실증 결과 연료 사용량은 평균 20% 이상 감소하고, NOₓ 배출량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설비 전면 교체 없이 현장 조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철강 및 금속 열처리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경원에너텍은 2025년 말까지 국내 주요 철강사 2곳을 대상으로 한 공급 및 실증 완료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와 적용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 한편 경원에너텍은 슬러지, 음식물 폐기물 등 난처리 유기성 폐자원을 고형 연료나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후속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술은 '미래폐자원' 분야에 속하며, 현장 적용성 및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실증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기업 관계자는 “이번 사업화 지원사업 선정은 기술력의 공신력 있는 평가이자, 상용화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현장의 실질적 에너지 절감 요구에 맞는 해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금융 풍향계] 농협중앙회, 농축협 조합장 불법 선거 강력 대응 外

농협중앙회는 2027년 3월 3일에 실시 예정인 제4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불법·부정선거 근절을 위한 선제 조치로 '선거관리 사무국'을 조기 신설하는 등 공명선거 구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동시조합장선거가 전국 단위 선거로서 관심이 집중되고, 정부의 지도·감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농축협 전체의 신뢰도 제고와 공정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선거관리 전담기구는 조합장선거일 기준 1년 2개월 전인 2026년 1월 1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중앙본부 회원지원부 내 선거관리 사무국을 신설하고 기존의 선거관리 인력 3명을 9명으로 확충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협력 체계와 선거 업무 집중을 강화한다. 각 지역본부와 시군지부에도 선거관리 사무국 산하 조직을 편성해 선거관리 전담 조직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선거관리와 부정선거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 선거관리 사무국 내에는 부정선거 상담·신고센터를 운영해 부정선거 예방지도, 법률상담, 신고접수, 신속한 내부조사를 통한 고발조치 등 선거 전체를 포괄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불법 행위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추진한다. 농협중앙회는 금품선거 근절을 위해 선거법 위반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부정선거 적발 농축협·조합원에 대해서는 중앙회 지원 제한, 조합원 제명 의결 지도 등 무관용 원칙을 엄중히 적용할 계획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제4회 동시조합장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조직, 제도, 시스템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조합원과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은 20일 스타트업,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인 'Storage B' 회원사를 부산으로 초청해 멤버십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Storage B는 스타트업, 핀테크 발굴, 육성, 협업, 투자를 통해 BNK금융의 혁신 사업모델과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고, 국내 핀테크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일환으로 2023년부터 운영 중이다. 2023년 18개 업체, 지난해 15개 업체를 선발해 BNK금융 계열사와 비즈니스 연계, 투자유치 지원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Storage B에 선정돼 활동 중인 33개 회원 중 15개사는 BNK금융 계열사와 협업을 추진 중이다. 라이브엑스(LIVE X), 맵시(MAPSEA) 2개사는 BNK벤처투자를 통해 투자를 유치했다. 라이브엑스는 뷰티 테크, 맵시는 해양 빅테이터 기술 스타트업이다. Storage B 회원사는 부산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이날은 부산 영도 연안에 자리한 '스페이스 원지'에서 BNK금융지주와 계열사 임직원이 함께 참석해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스페이스 원지는 100년이 넘은 항만창고를 개조한 곳으로 부산의 근대역사와 함께 변화에 따른 혁신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박성욱 BNK금융 AI(인공지능)미래가치부문 전무는 “스타트업과 격식 없는 네트워킹을 통해 스타트업 트렌드와 고민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Storage B 회원사와 협업을 강화해 상생을 위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 BNK금융 차원의 생산적 금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만기 유지 시 원금과 최소 약정 이자는 보장받으면서 높은 추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지수연동예금(ELD) 25-8호'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코스피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지수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만기 1년 상품으로 '수익Ⅰ·Ⅱ·Ⅲ형' 3종으로 구성됐다. KOSPI200 수익Ⅰ형은 만기 지수가 최초 지수 대비 0% 이상~20% 이하 상승, KOSPI200 수익Ⅱ형은 만기 지수가 최초 지수 대비 –10% 이상~10% 이하, KOSPI200 수익Ⅲ형은 만기 지수가 최초 지수 대비 0% 이상~25% 이하 상승으로 구성돼 개인(법인) 연 1.6 ~ 5.35%(연 1.5~5.0%)의 수익을 제공한다. 모집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다. 전국 영업점과 스마트뱅킹, 올원뱅크에서 가입할 수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 시기에 지수연동예금은 원금 보장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적합한 대안상품"이라고 말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가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핀테크AI(인공지능) 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20일 핀다에 따르면 핀테크AI 협의회는 국내 핀테크 업권을 대표하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공식 협의체로, 총 4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핀테크 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정책 소통 창구로서 제도 개선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AI 규제 완화 논의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기술 표준 마련 △핀테크와 AI 융합 사례 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핀테크AI 협의회장 취임사를 통해 “금융 버티컬에서 우수한 퍼포먼스의 AI 에이전트와 서비스들도 충분히 국내에서 나올 수 있어야 하는데, 기존 제도의 유연성과 진행 속도가 매우 떨어져서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스탠다드보다 낮은 퍼포먼스를 적용할 수밖에 없거나 단순 실험에만 그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많이 펼쳐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핀테크 업계가 현실적으로 당면한 과제들을 회원사들과 함께 정리하고, AI 기술 시범 적용부터 정식 인가까지 효율적으로 프로세스를 처리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형 제도 도입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5년 국내 금융시장의 정보 비대칭성 문제와 구조적 비효율 문제를 AI와 빅데이터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 박홍민 공동대표와 함께 국내 최초로 대출비교플랫폼 핀다를 창업했다. 이후 10년 간 핀다의 공격적인 성장 전략과 AI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을 주도했으며, 올 들어 오픈업 프로와 핀다유니콘 등 개인 금융을 넘어 사업자·기업 금융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한편 대출 비교 서비스인 핀다는 이달 기준 누적 34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고 있다. 상반기 말 기준 누적 13조원 이상의 대출을 중개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벌떼입찰’ 혐의 호반건설, 과징금 608억 중 365억 취소 판결 확정

공정거래위원회가 '벌떼입찰' 혐의로 호반건설에 부과한 과징금 608억원 중 365억원을 취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20일 호반건설과 8개 계열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가 일부승소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호반건설이 낙찰받은 공공택지를 총수 2세의 계열사들에 공급가격에 전매한 행위를 '부당한 지원'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본 원심의 판단을 유지한 판결이다. 앞서 공정위는 2023년 6월 호반건설이 동일인(총수) 2세 등 특수관계인 소유의 호반건설주택, 호반산업 등을 부당 지원하고 사업 기회를 제공한 내부거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608억원을 부과했다. 공공택지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를 여러 개 만들고 입찰에 참여하는 '벌떼입찰'에 나섰다는 비판으로, 이후 낙찰받은 23곳의 공공택지를 장남과 차남의 회사인 호반건설주택과 호반산업에 양도(전매)했다는 주장이다. 또, 공정위는 호반건설이 총수 2세 회사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지급 보증 2조6393억원을 지원하고, 936억원 규모의 건설공사도 2세 회사에 이관했다고 봤다. 관련 회사들은 23개 공공택지 시행사업에서 5조8575억원의 분양 매출, 1조3587억원의 부당 지원을 통한 이익을 얻었다고 공정위는 지적했다. 호반건설과 계열사들은 이에 불복해 2023년 9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서울고법은 지난 3월 공정위가 부과한 전체 과징금 608억원 중 365억원은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공공택지 전매 행위'와 '입찰 참가 신청금 무상 대여 행위'에 대한 과징금을 취소하라는 판단이다. 다만 재판부는 PF 대출 지급 보증 지원과 진행 중이던 건설공사 이관 부분에 관련해서는 기존 처분을 유지했다. 이에 호반건설과 공정위 양측이 판결에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호반건설은 입장문을 통해 “2019년 공정위 조사로 제기된 각종 의혹이 해소됨에 따라 앞으로 공정과 원칙을 기반으로 한 경영활동으로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행위에 대한 비판 관련해서도 업계 차원의 논의 거쳐 필요한 제도적 정비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익산시, 일자리·주거·창업 아우르는 청년정책으로 인구유입 늘어...홀로그램으로 첨단산업 생태계 선도

일자리·주거·창업 아우르는 정착정책, 인구 증가로 이어져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지난 9년간 정헌율 시장의 주도 아래 꾸준히 추진해온 청년정책이 본격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익산시는 그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지역 청년 인구가 지난해부터 반등 조짐을 보이며, 30대 청년층의 순유입 전환이라는 뚜렷한 변화가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익산시가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대응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기회가 있는 도시'를 목표로 청년정책 전반의 틀을 과감히 재편해 온 결과다. 청년이 선택하고 머무르는 도시로의 체질 개선이 시작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시는 그간 단편적이고 일회성에 머물렀던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청년이 익산에서 살아갈 이유를 만드는 정착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춰왔다. 올해 초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청년경제국'을 신설하고, 청년일자리과를 중심으로 일자리·창업·정책 기능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각종 청년 정책이 현장에서 빠르게 실행될 수 있도록 정책 집행력을 높였다. 이러한 변화는 제도 정비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인구 통계 변화로 이어졌다. 익산시 월별 인구 증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인구는 490여 명 증가했으며, 올해도 7월까지 440여 명이 늘어나는 등 뚜렷한 순유입 전환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청년 전체 인구도 반등세로 돌아섰다. 청년의 취업, 창업, 주거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지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익산형근로청년수당'을 비롯해, 원광대·국가식품클러스터 등과 협력한 현장 중심 교육과 취업 프로그램이 시행되며 취업률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추진 중인 '전입 청년 정착지원 패키지'는 정 시장이 강조해온 정착 기반 조성의 핵심 사업으로, 지속 가능한 청년 유입 구조 마련의 토대를 구축했다. 창업 생태계 조성도 성과를 내고 있다. 청년시청을 거점으로 △로컬창업스쿨 △전문가멘토링 △마케팅 컨설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창업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제 매출 증가와 투자 유치에 성공한 사례도 다수 등장했다. 시는 청년이 직접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 실무협의체, 청년희망 네트워크, 청년정책위원회를 활성화해 왔다. 또한 최근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온라인 창구 청년 정책 제안소 운영을 시작해 접근성과 개방성을 높였다. 이러한 구조는 정책 수요자인 청년이 직접 정책 결정과정에 참여하는 체계로 전환된 것으로, 지역 상권과의 협업을 포함해 청년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순환형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주거–일자리–생활–참여를 아우르는 정착 패키지 고도화 △지역대학 및 혁신기관과 연계한 커리어 플랫폼 구축 △산업 맞춤형 교육 및 로컬 창업 지원 강화 △청년 참여 거버넌스 확대 등을 통해 청년친화도시 완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청년이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하나씩 마련해온 결과가 이제 눈에 보이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며 “청년이 떠나던 도시에서 돌아오고, 머무는 도시를 넘어 선택받는 도시로 익산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2일까지 원광대 문화체육관 일원서 '미래를 밝히는 빛의 물결, HOLO WAVE' 주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첨단 홀로그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익산시 '2025홀로그램 엑스포'가 20일 막을 올렸다. 홀로그램 엑스포는 '미래를 밝히는 빛의 물결, HOLO WAVE'를 주제로, 오는 22일까지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은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 홀로그램산업 기관·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과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한다. 원광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키엘연구원도 참여해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홀로그램 산업·기술 교류'의 장을 만든다. 3일 동안 진행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익산시가 추진해 온 홀로그램 산업육성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문화·기술·산업이 융합된 첨단 산업도시의 비전을 제시한다. 메인 무대에서는 홀로그램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마술 공연 △영상전시 △문화공연 등이 펼쳐지며, 홀로그램 산업의 성과와 비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미래기술포럼과 우수사례발표 등이 진행된다. 내부 전시장에서는 △홀로그램 타임라인관 △전북 대표기업관 △대기업관 등 20여개 기업이 참여해 산업전시를 진행한다. 체험존에서는 △홀로그램 키트 만들기 △홀로그램 네일아트 △증강현실(AR)·홀로그램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VR버스 △푸드트럭 △전북신산업융합대전 부스 운영을 비롯해 △스탬프 투어 △홀로그램OX퀴즈 △버스킹 공연 등 이벤트도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순환버스도 운행된다. 관람객은 원광대학교 동문주차장과 행사장을 잇는 내부 순환버스와 익산시외버스터미널-익산역-익산시청-행사장을 순환하는 외부 순환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은 홀로그램 실증도시로서 첨단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미래 도시로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시민과 기업이 함께 홀로그램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하고, 첨단 기술도시 익산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21~23일과 29~30일 '제4회 무왕배 전국리틀야구대회' 개막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전국의 야구 꿈나무들이 익산에 모여 기량을 겨룬다. 익산시는 오는 21~23일과 29~30일 '제4회 무왕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익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익산리틀야구단이 주관하며, 전국 초등학교3~6학년으로 이뤄진 리틀야구 선수단 약 900명이 참가한다. 21~23일 조별리그를 거쳐 29일 준결승전, 30일 결승전이 진행된다. 경기는 익산종합운동장 내 익산시리틀야구장과 KT wiz 2군구장, 보조야구장에서 치러진다. 익산리틀야구단은 조별리그에서 △평택고덕리틀야구단(21일 오전 9시) △파주시리틀야구단(22일 오후 3시)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23일 오전 11시)과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대회가 리틀야구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선수단과 관계자의 방문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조상호 익산시체육진흥과장은 “이번 대회는 전국의 야구 꿈나무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장인 동시에 우리 시가 야구 종목의 중심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참가 선수 모두가 좋은 추억과 값진 경험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11월, 총 16회 진행…전국 각지에서 900여 명 참여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의 근대역사를 새롭게 조명한 특별한 여행 '뉴트로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생생국가유산사업 '뉴트로 이리열차타고 익산행'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총16회 운영됐으며, 서울·경기·강원·경상·충청·세종 등 전국에서 900여 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생생국가유산사업은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유산을 활용해 그 가치를 확장하고, 지역 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국가유산청의 공모사업이다. 올해 '뉴트로 이리열차타고 익산행'은 기존 근대역사 중심의 구성에 더해, 지역 근대 생활상과 4.4만세운동을 집중 조명하며 프로그램의 깊이와 몰입도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옛 삼산의원 △옛 익옥수리조합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옛 춘포역사 등을 중심으로 근대도시 이리의 변화 과정과 일제강점기 수탈의 흔적, 익산 독립운동가들의 항일정신을 체험 콘텐츠로 생생하게 경험했다. 특히 독립운동을 위한 위장 신분증을 제작하고, 일본군 역할의 진행요원과 수행하는 다양한 임무를 통해 독립자금을 마련하는 등 스토리형 체험은 참가자들에게 큰 몰입감을 제공했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 조성된 추억의 상점과 참여형 프로그램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아울러 춘포 만경강변 라이딩과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인 '춘포플로깅', 근대문화유산 탐방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익산의 매력을 알렸다. 정광례 익산시문화유산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익산 근대유산이 지닌 역사와 가치를 흥미롭고 깊이 있게 전달하는 대표 생생국가유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익산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