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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를 ‘성장동력’으로…李대통령 1000조 풀고 최태원 220조 쏜다

이재명 대통령이 기후위기 대응을 국가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을 통한 글로벌 녹색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35년까지 재정 200조원과 기후금융 790조원 이상 등 약 1000조원 규모의 정책 지원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남을 뒤따르던 추격자 관행에서 벗어나 이제 우리가 직접 판을 짜는 녹색시장의 설계자, 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제시한 'K-이니셔티브' 3대 비전 중 하나인 녹색대전환 구상을 구체적인 산업·투자 전략 및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실행 로드맵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위기는 이제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당장 위협하는 눈앞의 현실이 됐다"며 유럽의 폭염과 네팔 빙하 참사, 국내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 등을 사례로 꼽았다. 이어 “기후위기 대응은 이제 환경과 성장 가운데 하나를 포기하는 일이 아니라, 산업과 국가경쟁력을 함께 키우는 실질적 해법이 되도록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의 탄소국경세를 비롯해 해외 기업들의 탄소감축 요구가 강화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녹색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기후위기로부터 국민의 삶과 터전을 지키는 확실한 미래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녹색 대전환은 우리 첨단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또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전제"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R&D 역량으로 핵심 녹색기술을 선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역 산단과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지역 성장동력 모색을 주문하는 한편, 노후 산단과 취약 업종, 저소득층이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포용적 정책 체계도 갖출 것을 강조했다. 정부는 K-GX 전략을 통해 2035년까지 핵심 R&D 및 녹색 인프라 등에 재정 200조원을 투입하고, 저금리 대출·보증 등 기후금융 790조원 이상을 공급할 방침이다. 태양광·풍력·이차전지 장비에 대한 국내생산세액공제 신설과 소형모듈원전(SMR)의 국가전략기술 지정,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탄소 다배출 업종의 공정 전환 및 2030년 재생에너지 설비 100기가와트(GW) 달성 추진 등이 포함됐다. 산업계도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응답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업이 정부의 지원에 부응해서 시그니처 프로젝트를 비롯한 220조원의 투자를 차질 없이 실행하고, 현장의 성과로 보여드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K-GX 시그니처 프로젝트'에는 한화큐셀의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국산화 및 양산라인 조성, 포스코홀딩스의 수소환원제철 설비·수소 생산시설 등 철강 탈탄소 생태계 구축,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히트펌프를 활용한 주거공간 녹색전환 등이 담겼다. 최 회장은 “그동안 기업들이 탄소중립 투자를 망설인 것은 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기술도 시장도 정책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수십 년짜리 투자 위험을 기업 혼자서 감당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규제는 기업을 기준선까지는 데려갈 수 있지만, 기준선을 넘어가는 힘은 보상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정부의 마중물 지원을 '투자 리스크 분담 약속'으로 평가한 셈이다. 아울러 최 회장은 인공지능 전환(AX)과 녹색전환(GX)을 “국가의 쌍둥이 전략"으로 함께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SK 역시 AI 환경연구소를 설립해 반도체 생태계 차원의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의 정책적 이정표와 기업의 220조원 규모 투자가 결합된 대규모 민관 협력 체계가 시동을 걸면서, 향후 기술 개발 및 설비 전환 투자가 실제 산업 초격차 확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현장] 온도계 읽는 로봇, 계약서 검토하는 AI…코엑스에 펼쳐진 미래

데이터센터 모형 사이로 흰색 로봇 한 대가 움직였다.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던 온도계 등 설비 상태를 대신 살피는 KT의 자율관제 로봇이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이를 관리자에게 알린다. AI가 실제 현장에서 사람의 일을 맡는 장면이다.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는 이런 '일하는 AI'가 전시장 곳곳에 등장했다. LG AI연구원 부스에서는 원하는 기능과 디자인을 입력하자 AI가 코드를 짜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업스테이지에서는 보험 청구서와 계약서를 AI가 읽어 필요한 정보를 뽑았다. 삼성SDS 부스에는 제조 현장에 활용할 4족 보행 로봇이 섰다. 올해 전시장에서는 더 똑똑한 AI 모델을 만드는 경쟁 못지않게 이를 실제 업무에 어떻게 쓸지가 화두였다.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관리와 통신망, 제조 로봇에도 AI가 적용됐다. ◇ '독파모 3강' LG·SKT·업스테이지, 나란히 출격 전시장 안쪽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에는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나란히 자리했다. 자체 AI 모델을 내세운 세 회사가 보여준 활용법은 달랐다. LG AI연구원 부스에서는 원하는 기능과 디자인을 입력하자 AI가 코드를 생성해 웹사이트를 구현했다. 부스 앞에 마련된 미니게임도 K-엑사원 2.0을 활용해 제작했다고 현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자료 검색과 문서 작성, 코딩 등을 돕는 '챗엑사원'도 선보였다. 현장 관계자는 “LG 임직원들에게 배포돼 실제 업무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부스에서는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가 데이터를 분석했다. CSV 파일을 넣으면 AI가 작업 목적과 주요 지표를 파악해 대시보드를 만들었다. 이미지와 지시 사항을 바탕으로 웹페이지를 구현하는 시연도 진행됐다. 업스테이지가 내세운 건 문서였다. 보험 청구서와 계약서 등을 넣으면 AI가 내용을 읽고 필요한 정보를 추출했다. 문서 업무 자동화 도구 '업스테이지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보험 청구와 계약 검토, 송장 처리 등 여러 단계로 이뤄진 업무를 하나의 흐름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데이터센터 누비는 KT 로봇…설비 점검 자동화 KT 부스는 입구와 안쪽의 풍경이 달랐다. 입구에서는 관람객들이 '모두의 런' 러닝머신 위를 달렸다. 제한 시간 안에 AI 관련 키워드를 모으는 체험이다. 옆에서는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AI가 3D 콘텐츠를 만들어주는 '모두의 AI 3D 생성 에이전트'를 체험할 수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가자 서버 장비와 배관이 나타났다. 이곳에서는 AI를 서비스가 아닌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적용하는 기술이 전시됐다. 자율관제 로봇은 데이터센터 내부를 돌아다니며 설비 상태를 확인한다. 현장 관계자는 사람이 직접 살피던 아날로그 계기판을 로봇이 읽어 수치를 데이터로 바꾸고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현해 냉각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하는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기업 내부에 AI를 들여놓기 위한 'NPU LLM 스테이션'도 공개했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서버에 KT의 AI 모델과 운영 플랫폼을 묶은 장비다.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기 어려운 금융과 공공, 제조 기업 등이 내부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는 통신망 관리에도 들어갔다. 정부 특별관에서 SK브로드밴드는 광망이 끊어지면 장애가 발생한 코어 번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지능형 광 센싱 트랜시버'를 선보였다. 옆 KT 전시 화면에는 아파트까지 이어지는 두 개의 광통신 경로가 그려져 있었다. 공사 도중 주 광케이블이 끊어지는 상황을 가정하자 통신 경로가 백업 회선으로 바뀌었다. '자동절체 광루트 이원화' 기술이다. ◇ 삼성SDS는 4족 로봇…AI에 '손발' 붙였다 삼성SDS 부스에서는 AI가 로봇과 만났다. 부스 앞에 4족 보행 로봇이 자리했고, 뒤편 벽에는 '여러 로봇, 하나의 통합 운영'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삼성SDS가 소개한 'RX(로봇 전환)'는 제조사가 다른 여러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현장 관계자는 “AX는 AI로 판단을 지능화하고, RX는 로봇이 현장 작업을 수행하도록 공정과 운영을 바꾸는 것"이라며 “두 전환이 결합될 때 삼성SDS가 지향하는 자율 운영 공장에 가까워진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장 메인 무대에서는 '퓨처 테크 콘퍼런스'가 열렸다. 무대에 오른 기업 관계자들은 로봇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소개했다. 김현수 두산로보틱스 상무는 가스터빈 블레이드 연마를 예로 들었다. 같은 종류의 부품도 표면 상태가 조금씩 달라 정해진 동작만 반복하는 로봇으로는 원하는 품질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원하는 품질의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데 매번 현장에서 이거 바꾸고 저거 바꾸고 하는 것은 오히려 또 다른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로봇 스스로 작업 환경과 대상에 맞춰 움직일 수 있어야 자동화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시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상무도 “하나의 AI 모델로 로봇 서비스를 완성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로봇은 하드웨어만 완벽해서도 안 되고 AI와 소프트웨어만 완벽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음성원 오픈AI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AI를 현장에 확산하기 위해서는 모델 성능 이외의 조건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활용할 역량을 갖춰야 하고 또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 있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이수진 인턴기자

[여전사 풍향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년간 관객 74만명 몰려 外

◇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년간 관객 74만명 몰려 현대카드의 문화마케팅 프로젝트 '슈퍼콘서트'가 올해로 20년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비욘세·폴 매카트니·브루노 마스 등 초대형 아티스트가 공연을 진행했고, 에미넴이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화제가 된 것도 슈퍼콘서트 무대였다. 7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오는 8일까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위켄드 공연을 포함한 누적 관객수는 73만5000명에 달한다. 콜드플레이를 비롯해 슈퍼콘서트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처음 만난 글로벌 아티스트는 44팀이다. 현대카드는 아티스트 섭외·공연 기획·현장 운영 등의 노하우를 축적하는 중으로, 이번 '컬처프로젝트 28'에서도 위켄드 특유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으로 관객 11만명에게 다가간다. 여기에 시네마틱 내러티브와 하이테크 기술이 접목된 프로덕션이 더해지고, 소라아먀 하지메가 디자인한 12m 크기의 은빛 여성 로봇 조각상이 설치된다. 안전한 공연을 위해 구급차를 배치하고, 인근 병원·소방서와 핫라인도 구축한다. 관객 편의성 향상을 목적으로 좌석 등급별 티켓 색상 및 현장 안내 표지도 통일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공연을 국내에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무대 ·운영·관객 경험까지 현대카드만의 방식으로 완성해왔다는 점에서 중요한 브랜드 자산"이라고 말했다. ◇ '컬리 신한카드' 출시…최대 14% 적립 신한카드가 컬리 이용고객을 위한 카드 상품을 출시했다. '컬리 신한카드'는 컬리 이용시 7%가 적립되고, 멤버십 혜택을 더하면 14%까지 쌓을 수 있다. 컬리 적립금은 앱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 쓸 수 있는 포인트로, 1적립금은 1원의 가치를 지닌다. 컬리 특별 서비스는 전월 실적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40만원 이상 80만원 미만이면 1만5000원, 80만원 이상 120만원 미만이면 2만5000원, 120만원 이상이면 3만5000원까지 가능하다. 컬리 이용액도 실적에 포함된다. 신한카드는 적립 한도를 5만원으로 늘리는 프로모션도 전개할 예정이다. 컬리멤버스 구독자를 위한 서비스도 마련했다. 이는 멤버스 특가와 시크릿 쿠폰팩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컬리 신한카드로 전월 4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이 구독료를 정기결제하면 매월 19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백화점 3사(롯데·현대·신세계), 온라인패션(무신사·29CM), 병원, 호텔·리조트, 커피(투썸플레이스·폴바셋)을 비롯한 영역에서도 이용액의 3%가 컬리 적립금으로 제공된다. 다른 국내 일반 가맹점에서는 0.2%, 해외가맹점은 1.5%가 적립된다. 컬리를 제외한 가맹점에서 적립되는 서비스는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부터 이용 가능하고, 한도는 월 4만원이다. 신한카드는 연말까지 4만1000원 이상 주문(주류 제외)시 4만원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4만원 즉시할인 대상자에게는 컬리에서 쓸 수 있는 5000원 할인쿠폰 4장을 증정한다.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신선계란 99% 할인 쿠폰도 1인 1회 선물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1만7000원, 해외겸용(VISA) 2만원이다. ◇ 하나카드, 당구 팬 위한 카드상품 선봬 하나카드가 프로당구 팬들을 위한 특화 제휴카드를 선보였다. 'PBA 하나 체크카드'는 이용액 일부가 프로당구협회(PBA) 제휴기금으로 적립된다. 당구 팬들의 소비가 리그 발전에 기여하는 셈이다. 카드 디자인은 김가영·김영원 선수가 참여했다. 당구장 이용시 50%, 음식점·주유·병원을 비롯한 생활 업종에서는 5%가 캐시백된다. 캐시백은 전월 실적에 따라 월 1~2만원 받을 수 있다. PBA 경기 입장권 할인 및 선수 원포인트 레슨 등 특별 이벤트 초청 혜택도 제공된다. 카드 디자인은 기본형과 김가영·김영원 선수 에디션 3종으로, 응원하는 선수가 만든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 BC카드 “챗GPT로 쇼핑 즐겨보세요" BC카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퍼스널 쇼퍼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업계에서 챗GPT에서 상품 정보와 페이북 쇼핑적립 혜택을 찾고 구매까지 가능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적립 대상 상품은 최대 3개 제휴 쇼핑몰 및 적립률 정보를 볼 수 있다. 원하는 쇼핑몰을 선택하면 페이북 쇼핑적립 화면으로 연결되고, 구매시 기존 서비스와 동일하게 리워드가 제공된다. 서비스 이용 전 한 번 챗GPT와 페이북을 연결하면 이후에는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단, 상품권·기프티콘을 비롯한 쇼핑적립 제외상품의 경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BC카드는 10월 한 달간 챗GPT로 페이북 쇼핑적립 페이지에 접속한 고객 중 500명에게 페이북머니 3000원을 제공한다. 페이지 진입시 응모권 1회(일일 최대 2회)가 부여되며, 이벤트는 별도 신청이 필요하지 않다. BC카드는 쿠폰·카드 할인·프로모션을 비롯한 페이북 혜택 역시 AI 대화 과정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현대커머셜, 한투 손잡고 기업금융 강화 현대커머셜이 기업금융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한국투자금융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18년 2조원 규모였던 관련 자산을 지난해 4조원대로 끌어올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현대커머셜은 대출과 투자 외에도 기업·부동산·고정이하여신(NPL)·인프라를 비롯한 기업금융 전 영역에서 비즈니스모델(BM) 확대를 추진한다. 딜 발굴과 금융·투자구조 설계 및 자금조달·사후 관리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 과정의 효율성도 높인다. 한투금융은 한국투자금융지주 산하에 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한국투자부동산신탁·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등의 계열사를 앞세워 기업금융 뿐 아니라 IB·대체투자·신탁·자산운용을 비롯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정기 협의체를 구성하고, 노하우 공유 및 수익원 다각화에 나선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2026 국감]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논란에… 강신철 국방장관 “병역특례 폐지” 언급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7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가 '군면제'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병역특례를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팀 일부 선수들의 불미스러운 언행을 보고 심정이 어땠나'라고 묻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과의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주장 이기혁은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했고, 양민혁은 “메달이나 트로피보다 군면제라는 보상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박승수는 자신의 SNS에 전역모를 쓴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강 장관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폄하하는 거에 대해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국방부는 병역특례에 대해서 점진적으로 축소해서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시대적 소명을 다한 체육·예술 병역특례 폐지는 당연한 귀결"이라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일부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부적절한 내용들이 2030 젊은 청년들에게 불공정한 행태로 비춰져서 국민적 분노가 굉장히 크다"고 지적하면서 여야가 병역특례 폐지에 한목소리를 냈다.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북한 외무성이 전날 “영토 1mm라도 침범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유 의원이 입장을 묻자, 강 장관은 “그전에는 바로바로 입장이 나오다가 (군의 최종 조사결과 발표와 지뢰제거 작전) 하루 정도 지나서 입장을 냈다"며 “그들도 우리의 대응에 대해서 상당히 당황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MDL 이남에만 수백 발 이상의 북한 지뢰가 매설돼 있을 것'이라는 질의에는 “저희들도 그렇게 보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반복되는 북한군의 MDL 침범을 두고 군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는 지적도 잇따랐다. 유 의원이 21사단 지역의 MDL 남쪽으로 10여m의 북한군 순찰로가 형성된 것과 관련해 “단순한 MDL 월선이 아닌 의도적인 도발이 아니냐"고 따져 묻자, 강 장관은 “매일같이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유 의원은 “경고사격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경고사격의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며 “북한이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침범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두고 볼 것이냐"고 질타했다. 강 장관은 “저희도 당연히 고민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도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철모를 썼지만 소총을 들지 않은 비무장 상태에서 들어오는 데 대해 경고사격 이상의 것을 하는 것은 여러 원칙과 규정에 의해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원유 재고 비상”…이란 전쟁 장기화에 유가 전망 줄상향

이란 전쟁 장기화 전망에 국제유가가 약 한 달 동안 배럴당 100달러선 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관들의 유가 전망치도 줄줄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6일(현지시간) 발표한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STEO)에서 올해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약 9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보다 8%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올해 4분기 브렌트유 가격은 평균 배럴당 약 105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배럴당 14달러 높여 잡은 것이다. EIA는 글로벌 원유 재고가 빠르게 줄어드는 가운데 경유 시장의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유가 전망 상향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정유업체들이 경유 생산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원유 투입량을 확대하면서 원유 수요까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원유 수출로인 동서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격도 추가적인 공급 차질 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EIA는 “사우디 동서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격은 실물 원유 흐름과 가격에 추가적인 차질이 발생할 위험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다만 EIA는 중동의 원유 수송이 점차 회복되고 글로벌 재고가 다시 늘어나면서 내년에는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7년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84달러로 전망했다. 다만 이 역시 기존 전망치보다 배럴당 10달러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말 이란을 공습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대에서 순식간에 120달러에 육박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자 유가는 다시 빠르게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에만 21% 급락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유 수요가 붕괴했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브렌트유는 반등했고, 지난달 10일에는 7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후에도 국제유가는 좀처럼 100달러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이날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IA뿐 아니라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 차질을 이유로 국제유가 전망치를 잇따라 높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실시한 전문가 설문에서 올해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는 배럴당 89.05달러로 8월 조사 때보다 약 4달러 높아졌다. 조사에서 제시된 가장 높은 전망치는 배럴당 97.60달러였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말 공개한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전망에서도 올해 4분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90.22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당시 78.92달러에서 11달러 이상 높아진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한발 더 나아가 전쟁 장기화로 원유 재고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BofA는 올해 하반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83달러에서 9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프란시스코 블란치 BofA 글로벌 원자재·파생상품 전략 총괄은 보고서에서 “대체 수송로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호위 운송이 공급 부족분을 일부 완화하고 있지만, 훼손된 인프라와 고조되는 지정학적 긴장을 감안하면 원유 공급이 빠르게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티엘비, 1300억 유증 ‘성장 승부수’ 통하나…실적·주가 다 뛰어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티엘비의 실적과 주가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지 반년 만에 동반 상승하고 있다. 차입 부담과 주주가치 희석 우려에도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 가운데 성장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티엘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을 960억원, 영업이익을 167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3%, 93.3% 증가한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서버용 DDR5 모듈(RDIMM) 공급 확대와 SOCAMM2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상반기 실적은 크게 뛰었다. 티엘비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640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170억4300만원보다 4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7억3100만원에서 234억9100만원으로 169.1% 늘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59억6300만원의 90%가량을 상반기에 벌어들인 셈이다. 연간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올해 티엘비의 매출액을 3695억원, 영업이익을 575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42.9%, 121.4% 증가한 규모다. 내년에는 매출액 4736억원, 영업이익 747억원으로 각각 28.2%, 29.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분기 매출액은 1094억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개선에는 서버용 고부가 인쇄회로기판(PCB)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신증권은 DRAM 모듈 PCB 매출이 지난해 1548억원에서 올해 2492억원, 내년 347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DDR5 매출은 지난해 1141억원에서 올해 1887억원, 내년 2752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OCAMM2 매출 확대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SOCAMM2는 통상 12~16층으로 기존 서버용 메모리 모듈 PCB보다 층수가 4~8층 많다. 층수가 늘어날수록 제품 단가도 높아지는 구조다. 대신증권은 SOCAMM2 매출 확대와 서버용 RDIMM 6400·7200, DDR5 등 고부가 제품의 공급 증가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과 함께 주가도 크게 뛰었다. 티엘비 주가는 최근 6개월 사이 1만9600원까지 떨어졌지만 전날인 6일 5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저점 대비 약 160% 오른 수준이다. 최근 6개월 전체로도 59.41% 상승했다. 지난 4월 유상증자 발표 당시와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당시 티엘비는 베트남 제2공장 증설을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 우려가 불거지면서 발표 직후 주가는 약 7% 하락했다. 재무 부담도 적지 않았다. 티엘비의 총차입금은 2021년 210억원에서 지난해 867억원으로 4년 사이 4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총차입금 가운데 약 700억원이 단기차입금이었고 차입금의존도는 35.2%까지 상승했다. 업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차입금의존도 30% 안팎을 재무안정성을 가늠하는 기준선으로 보는 만큼 재무 부담이 상당한 수준이었다. 증권가에서도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 부담이 제기됐다. 메리츠증권은 당시 유상증자로 주당순이익(EPS)이 약 20% 희석될 것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보다 9.6% 낮춘 8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DB증권 역시 신주 발행에 따른 EPS 감소 가능성을 예상하면서도 증설 이후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최종 발행가액이 주당 6만4200원으로 확정되면서 1330억8700만원으로 늘었다. 지난 7월 진행한 구주주 청약에서는 모집 주식 207만3000주 가운데 197만3799주가 청약돼 청약률 95.21%를 기록했다. 조달 자금은 베트남 현지법인 TLB VINA의 제2공장 신축과 생산설비에 투입된다. 아직 베트남 제2공장의 증설 효과는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티엘비는 현재 안산 본사와 베트남 제1공장을 통해 월 약 2만㎡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월 2만㎡가 추가돼 생산능력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당초 신규 공장의 매출 기여는 2028년 1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시점이 2027년 4분기로 한 분기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DB증권은 베트남 제2공장의 설비 발주가 현재 완료된 것으로 파악하고 기존 2028년 1분기로 예상했던 가동 시점을 2027년 4분기로 앞당겼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증설 완료 이후 분기 생산능력은 매출액 기준 15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대비 7%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4만3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55.8% 높였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누리호 5차 발사 성공…군집위성 5기 투입·큐브위성 1기 미분리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다섯 번째 우주 비행에서 주탑재 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목표 궤도에 투입했다. 다만 함께 실린 큐브위성 10기 가운데 1기는 분리되지 않았다. 우주항공청은 당초 위성 15기가 모두 분리됐다고 밝혔지만 원격수신정보를 분석한 뒤 큐브위성 분리 수를 9기로 정정했다. 발사체 제작과 조립을 총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 콘솔 대부분을 직접 운용하며 민간 주도 발사체 체제로 넘어가기 위한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 다만 발사 운용의 전체 주관은 여전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맡고 한화의 업무를 관리·감독했다. 누리호 5호기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됐다. 누리호는 이륙 약 123초 뒤 고도 67㎞에서 1단을 분리하고, 233초 뒤 고도 224㎞에서 위성을 보호하는 페어링을 떼어냈다. 이어 약 268초 뒤 고도 277㎞에서 2단을 분리했다. 누리호는 이륙 약 761초 뒤 고도 575㎞에서 3단 엔진 연소를 종료하고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 이번 발사의 목표는 고도 약 570㎞의 태양동기궤도였다. 누리호는 목표 궤도에 진입한 뒤 주탑재 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NEONSAT)' 2∼6호 5기를 차례로 분리했다. 네온샛 2호는 이륙 약 810초 뒤 가장 먼저 분리됐고, 나머지 4기도 35∼40초 간격으로 누리호에서 떨어져 나갔다. 이어 기업·대학·연구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분리 절차가 진행됐으나 10기 가운데 9기만 정상 분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주항공청은 발사 직후 큐브위성 10기가 모두 분리됐다고 설명했지만, 원격수신정보를 분석한 뒤 1기가 분리되지 않았다고 정정했다. ◇ 누리호 신뢰성이 더욱 높아져…위성마다 방향 바꿔 분리 이번 발사의 핵심은 위성을 목표 고도에 올려놓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정해진 방향과 간격에 맞춰 분리하는 것이었다. 누리호는 먼저 분리한 위성과 뒤이어 나오는 위성 사이의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3단 발사체의 자세를 바꿔가며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다. 네온샛 2호와 3호, 5호와 6호를 분리할 때는 60도, 3호와 4호, 4호와 5호 사이에서는 각각 30도씩 방향을 바꿨다. 위성 분리 충격을 줄이기 위한 일체형 클램프 밴드 방식의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도 처음 적용됐다. 모든 위성을 분리한 뒤에는 발사체가 위성들과 다시 가까워지는 것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공식적인 발사 임무의 핵심 기준은 주탑재 위성 5기를 목표 고도 570㎞에서 오차범위 15㎞ 이내에 투입했는지 여부다. 이전 4차 발사의 허용 오차범위 35㎞보다 조건이 까다로워졌다. 이번에 발사된 네온샛 5기는 초기 교신과 기능 점검을 거쳐 2∼3개월 동안 서로 간격을 벌린 뒤 같은 궤도면에서 운용된다. 내년 누리호 6차 발사를 통해 네온샛 5기가 추가되면 총 10기가 두 개의 궤도면에서 운용되는 군집위성 체계가 갖춰진다. 군집 운용이 시작되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재난·재해 등 위급 상황이 발생한 지역을 24시간 이내에 다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안보와 재난 감시, 국토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관측 주기를 단축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다만 발사체가 위성을 목표 궤도에 투입하는 발사 임무 성공과 위성이 실제 기능을 수행하는 운용 성공은 구분해야 한다. 위성별 첫 교신과 태양전지판 전개, 자세 제어 및 탑재체 기능 점검은 이후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네온샛 초기 교신 결과와 큐브위성 10기의 교신 종합 결과는 오는 13일께 공개될 예정이다. ◇ 한화 42명 투입…콘솔 18개 직접 운용 주목할 대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 확대다.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구성품 제작과 총조립뿐 아니라 발사 준비와 통제 업무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발사에 투입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은 총 42명으로 4차 발사 때의 32명보다 10명 늘었다. 이 가운데 23명은 발사통제센터의 전체 22개 콘솔 중 20개 업무에 참여했고, 18명은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임무지휘센터에는 6명, 발사대에는 10명, 발사체 이송·안전 분야에는 3명이 배치됐다. 4차 발사 당시에는 항우연 연구진이 콘솔을 직접 운용하고 한화 인력이 옆에서 절차를 익혔다. 이번에는 한화가 상당수 콘솔을 직접 조작하고 항우연이 관리·감독하는 방식으로 역할이 바뀌었다. 내년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인 발사통제센터 콘솔 대부분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직접 운용할 예정이다. 설계와 제작, 조립, 시험에 이어 발사 운용 기술까지 민간에 넘기는 누리호 기술이전 과정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의 위성 제작·통신 기술, 쎄트렉아이의 지구관측 역량과 연계해 발사체 제작부터 위성과 위성정보 서비스로 이어지는 우주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발사통제 콘솔을 직접 운용한 것만으로 독립적인 상업 발사 서비스 역량을 모두 확보했다고 평가하기는 이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실제 상업 발사 시장에 진입하려면 반복 발사를 통해 신뢰성을 쌓고 발사 비용과 준비 주기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재사용 발사체를 앞세워 가격을 낮춘 해외 사업자와의 격차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인터뷰] 이광재 “정치인 평가할 ‘성적표’ 만들어 고성방가 정치 끝내야”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7일 국회 본관 예결위원장실에서 진행된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기술혁명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과 세계 질서 재편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새로운 '디지털 경제 영토'"로 규정한 그는 “여의도가 아직 충분히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보기술(IT) 혁명 당시 빌 게이츠와 앨빈 토플러 등을 직접 만나며 변화에 대응했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지금은 젠슨 황(엔비디아 CEO) 같은 세계적인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통령과 장관, 국회로 초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당장 특정 분야부터 제로베이스 예산을 적용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국가의 돈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시스템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가 제시한 '네 개의 돈주머니'는 △약 820조원의 예산 △1500조원 규모의 연기금 △3500조원 규모의 국공유 자산 △금융시장에서 움직이는 자금이다. 지금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각 부처가 서로의 장부를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예산을 편성하지만,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예산만 써야 하는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기금이 해외 부동산을 사는 것과 국내 주거 문제 해결에 활용하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국가 목표에 더 도움이 되는지 함께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공유 자산 역시 마찬가지다. 이 위원장은 “하남에만 800만평이 넘는 국공유 자산이 있다"며 “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국가자산기본법과 전자적 통합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청년 자립기금과 아동 자립기금, 국민성장펀드, 국부펀드 등도 재정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을 활용해 국가 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이 위원장의 구상이다. 이 위원장이 그리고 있는 방향은 '돈을 쓰는 국가'에서 '돈을 벌어 국민의 삶을 안심시키는 국가'로의 전환이다. AI가 발전할수록 대기업과 자본이 AI를 통해 소득을 가져가고 노동소득의 비중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출생한 아이에게 1억원을 국부펀드 형태로 지급하고 연 7% 수익률을 가정하면 20세에 3억8600만원으로 늘릴 수 있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1억원은 청년 시기의 도전 자금으로 활용하고 나머지를 장기 운용해 노후자금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AI 시대에는 이런 자산 형성 구조가 필요하며 현재 약 25조원에 달하는 기초연금 지출과도 연결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주요 문답. ◇ 연평균 40조 불용액…투자심사부터 AI로 ―매년 반복되는 예산 불용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엄격한 투자심사가 필요하다. 이월금은 다음 해에 쓸 수 있지만 연평균 40조 원가량 발생하는 불용액이 심각한 문제다. 단년도 회계 방식의 구조적 한계도 있으나, 애초 사업 계획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거나 급하게 추진된 사업에서 불용액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와 기초자치단체 단계부터 투자심사를 전면 강화해야 한다." ―투자심사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는데. “AI가 투자심사와 사업평가에 큰 강점을 보일 수 있다. 국회가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구축 중이지만 아직 성능에 한계가 있어 내부 데이터를 학습시키며 활용도를 높이는 중이다. 예산 심사와 투자심사에 AI를 적용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실제 예산 심사 과정에서 시범 활용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AI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하드웨어와 반도체 산업 지원을 넘어 서비스 영역 등 다양한 분야를 살펴야 한다. 현재 AI 관련 예산이 36조 원에 이르지만 연구개발(R&D) 사업의 성공률이 지나치게 높게 잡혀 있다. 성공률이 98%인 R&D는 존재하기 어렵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의 성공률을 참고해 실패 가능성이 있는 미지의 영역에도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특별히 집중해서 주목하는 AI 분야가 있다면. “생활 속 AI 서비스 분야다. 반도체와 하드웨어는 대기업이 상당 부분 주도할 수 있으므로, 정부는 젊은 창업자들이 영상편집, 사진, 웹툰, 드라마 등 다양한 실생활 AI 서비스를 만들도록 집중 지원해야 한다. 의료와 교육 분야에서도 API를 개방해 AI 개인 주치의나 AI 교사 같은 혁신 서비스를 창출하도록 국가 차원의 선택과 투자가 시급하다. 세계적 핵심 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한국이 직접 경쟁력을 가지는 AI 서비스 생태계를 넓혀야 한다." ―AI와 클라우드 이용료를 '디지털 임대료'라고 표현했다. “기업이 클라우드 비용을 내고 개인도 AI 서비스 이용을 위해 지속해서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가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이 외국 플랫폼에 계속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상황을 그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정부와 민간이 적극 협력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우리가 세계 시장에서 주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야 한다." ◇ 정치인도 성적표 받아야…국민 삶의 질로 평가 ―4년 만에 국회로 돌아온 소감은. “정치가 과거보다 더 나빠졌다고 체감한다. 정치인들이 국가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뚜렷한 목표와 계획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정책 경쟁보다는 언론의 주목을 끌기 위한 자극적인 말과 행동에 치우치는 경향이 심해졌다." 이 위원장은 지난 6·3 보궐선거 당시 하남갑 공천을 받아 당선돼 국회에 다시 입성했다. 그는 “이전 지역구였던 태백·영월·평창·정선이 정겨운 시골이었고, 원주가 활력의 기업도시였다면 하남은 그 둘을 섞어놓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e메일 아이디는 'hanamkap'이다. ―정치를 바꿀 구체적인 해법이 있나. “정치인에게 국민 삶의 질 성적표를 매겨야 한다. 일자리·소득·주거·보육·교육·의료·문화·생활환경·공동체·불평등과 사회이동성 등을 객관적 지표로 만들어 광역단체와 234개 지방정부의 삶의 질을 매년 또는 6개월마다 낱낱이 평가하는 구상이다. 과거 지역별 대학 진학률을 투명하게 공개해 교육당국의 자발적 경쟁을 유도했던 경험처럼, 삶의 질 지표를 예산 배분과 정치인 평가에 직결시켜야 한다. 이젠 고성방가 정치를 끝내야 한다." ―국회의원 평가 기준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뜻인가. “법안 발의 수보다 지역 주민의 실제 삶이 얼마나 나아졌는지를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지역구는 표를 얻는 공간을 넘어 정치인이 땀 흘려 성과를 내는 실무 현장이 되어야 한다. 기업 실적을 철저히 평가하듯 정치인도 지역 일자리·소득·주거·교육·의료 등에서 도출한 구체적인 결과물로 심판받아야 마땅하다." ◇ “검찰개혁 논쟁보다 일자리·주거에 집중을" ― 검찰개혁을 둘러싼 당내 강경파와 온건파 간 갈등을 어떻게 보나. “정치권 내부의 정쟁보다 정부 여당이 국민에게 보여줄 실질적 성과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 국민에겐 당내 옳고 그름의 논쟁보다 일자리·주거·노후 불안 같은 현실적인 민생 문제가 훨씬 더 절실하다."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청문회를 통해 투명하게 판단하면 된다. 프랑스의 드골 전 대통령이 이념 성향이 확연히 다른 앙드레 말로를 문화부 장관으로 기용해 문화 전성기를 이끌었고, 사르트르를 품었던 역사적 용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링컨의 사례처럼 정치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하는 것 자체는 나쁜 현상이 아니다. 상대를 비판하기는 무척 쉬우나 대안을 제시하려면 열 배 이상의 공부가 필요하다. 자신의 판단이 틀렸을 가능성을 인정하고 국민 삶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정치적 오류를 끊임없이 수정해 나가는 용기가 지금 정치권에 가장 필요한 덕목이다." ■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프로필 △1965년 강원 평창 출생 △원주고-연세대 법학과 △노무현 국회의원 비서관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기획팀장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 △17~18대 국회의원(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제35대 강원도지사 △21대 국회의원(강원 원주시갑·민주당)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제35대 국회사무총장 △22대 국회의원(경기 하남갑·보궐선거) △제22대 국회 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대담=최경호 정경부장(부국장) squeeze@ekn.kr 정리=이상무 기자 rokm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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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와 대구 수성구가 문화·관광 분야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 자원을 연계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경주시는 7일 시청에서 수성구와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비롯한 양 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넓히고, 각 지역이 보유한 자원과 강점을 활용한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주요 축제와 행사에 대한 상호 홍보와 참여도 확대한다. 민간단체 간 교류를 활성화해 행정기관 차원의 협력이 지역사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경주의 풍부한 역사문화·세계유산과 수성구의 도심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데 중점을 둔다. 두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결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대구·경북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잇는 초광역 관광 활성화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지난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이후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9% 증가했다. 시는 이러한 관광 흐름을 바탕으로 수성구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관광객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두 도시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협력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협약이 수성구와 경주가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서로의 자원과 강점을 연계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관광객의 이동 범위가 지역의 경계를 넘어 넓어지고 있는 만큼 도시 간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협력이 중요하다"며 “수성구와 교류를 확대해 양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발전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회는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제329회 임시회를 열고 조례안 등 52건의 안건을 심의한다. 이번 회기에는 제·개정 조례안 26건, 동의안 19건, 계획안 6건, 의견제시 1건을 처리한다. 상임위원회별 안건 심사와 함께 시정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과 시민 의견도 살펴볼 예정이다. 심의 대상에는 재난·안전과 복지, 청소년, 환경, 도시정비 등 다양한 분야의 의원 발의 조례안이 포함됐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임효신 의원의 '재난 및 안전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하중환 의원의 '소방공무원 재난관리활동 물적손실 보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박소영 의원의 '어린이 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운영 조례안' 등을 심의한다. 복지·청소년 분야에서는 허정수 의원의 '장애인연금 비용부담에 관한 조례안', 김해철 의원의 '공공시설내의 매점 및 자동판매기 설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이재숙 의원의 '청소년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이영애 의원의 '청소년 재능나눔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다룬다. 생활환경과 산업 분야 안건으로는 박종필 의원의 '생활악취 저감 및 관리 조례안', 김주범 의원의 '보건의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권오섭 의원의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단 구성 및 운영 조례안' 등이 상정된다. 도시·주거 분야에서는 배창규 의원의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중군 의원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정일균 의원의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사한다. 류종우 의원의 '지능정보화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정일균 의원의 '장사시설의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재용 의원의 '체육시설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이성오 의원의 '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심의할 예정이다. 오는 8일 오전 10시 열리는 제1차 본회의에서는 개회식에 이어 회기 운영에 필요한 안건을 의결하고 의원 5명의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한다. 김기열 의원은 성서지역 악취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과 현장 맞춤형 대책 마련을, 김정민 의원은 팔공산 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대구시의 결단을 각각 촉구한다. 최수열 의원은 산불 안전 공간 조성사업 강화를 주제로 발언하고, 이원우 의원은 장기간 방치된 미착공 정비사업 현장의 정상화를 위한 적극행정을 요구한다. 허정수 의원은 원스톱 통합행정 모바일 플랫폼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할 예정이다. 각 상임위원회는 9일부터 18일까지 소관 안건을 심사하고 시정 현장을 방문한다. 현장에서 시민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시정 추진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19일 오전 10시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안건을 최종 의결한다. 이어 각 분야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한 뒤 이번 임시회를 마무리한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이 북삼읍 인평리에서 20여 년간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됐던 북삼JK아파트 철거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정비한 부지는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한 뒤 내년 중 공용주차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칠곡군은 북삼JK아파트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을 통해 철거와 부지 정지작업을 지난달 30일 모두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북삼JK아파트는 당초 공동주택으로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건축주의 부도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건물 골조가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주민들의 안전 우려를 낳았다. 청소년 탈선과 범죄 발생 가능성뿐 아니라 강풍이나 지진 등 재난 발생 시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시설로도 지적돼 왔다. 군은 방치건축물로 인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초 직권 철거에 착수했다. 이후 건축물 철거와 부지 정지작업을 마치면서 장기간 남아 있던 골조를 정비하고 후속 활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군은 철거 부지를 내년 중 공용주차장으로 조성해 인근 지역의 주차난을 완화할 방침이다. 주차장 조성 전까지는 정지작업을 마친 부지를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해 주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정비는 오랫동안 방치된 건축물의 안전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해당 공간을 주민 생활에 필요한 주차시설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추진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20여 년간 지역의 골칫거리로 남아 있던 방치건축물을 안전하게 정비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피고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지체장애인협회 회원들이 농산물도매시장을 찾아 경매 과정을 배우고 직접 참여하는 체험활동을 했다. 대구 북구는 지난 6일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대양청과 경매장에서 열린 '2026년 제3회 농산물 경매체험행사'에 이근수 북구청장이 참석해 장애인 회원들을 격려했다고7일 밝혔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와 대양청과㈜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지체장애인협회 북구지회와 서구·동구·수성구지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도매시장 소개와 농산물 경매 교육, 모의 경매 체험, 제철 농산물 무료 증정,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실제 농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현장을 둘러보고 경매 절차를 배우며 도매시장의 역할과 농산물 유통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모의 경매에 직접 참여해 교육받은 내용을 현장에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회원들이 지역의 유통시설을 방문하고 새로운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농산물 경매 현장을 살펴보고 교류하는 기회가 됐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행사장에서 참가자들과 소통하고 체험활동에 함께하며 회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장애인 회원들이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한규 지체장애인협회 북구지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회원들과 함께 뜻깊은 체험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직접 현장을 찾아 따뜻하게 격려해 주신 구청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북구는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다양한 현장 체험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청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청년 창업과 채용, 지역기업 간 협업을 지원한다. 남구는 청년의 지역 정착과 생활인구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비창업·기창업·협업프로젝트·로컬브랜드 등 4개 유형의 사업 참여자와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의 창업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청년 채용을 계획한 지역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 간 공동상품·서비스 개발과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브랜드 육성도 함께 지원한다. 예비창업 유형은 남구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39세 이하 청년 또는 팀을 대상으로 한다. 기창업 유형은 남구에 소재한 창업 7년 이내 기업 가운데 청년을 1명 이상 채용할 예정인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협업프로젝트는 남구 소재 기업 2개사 이상이 함께 공동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유형이다. 개별 기업의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컬브랜드 유형은 남구의 자연·문화·관광·상권 등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해 브랜드를 개발하거나 기존 브랜드를 고도화하는 사업이다. 유형별 세부 신청자격은 공고문에서 확인해야 한다. 남구는 신청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서류평가와 발표평가 등을 거쳐 예비창업 5개사 또는 팀, 기창업 22개사, 협업프로젝트 3개 팀, 로컬브랜드 2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예비창업과 기창업의 경우 최대 2천만원, 협업프로젝트는 최대 3천만원이다. 로컬브랜드는 단독으로 참여하면 최대 2천만원, 2개사 이상이 공동으로 참여하면 최대 3천만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참여자와 기업은 2027년 1월부터 11월까지 시제품 제작과 홍보·마케팅 등 사업화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는다.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비용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예비창업과 기창업 참여자에게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참여기업 간 네트워킹 활동도 운영해 사업 운영 경험을 나누고 협력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남구는 창업 지원과 기업 성장, 청년 채용을 연계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브랜드 개발과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생활인구 확대도 도모한다. 모집기간은 지난 2일부터 11월 12일 오후 6시까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과 기업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신청 방법과 제출 서류, 유형별 자격요건은 사업수행기관인 사단법인 대구경북고용복지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 053-242-1953으로 하면 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청년의 창업 아이디어와 지역기업의 역량이 남구의 자원과 만나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남구에서 성장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과 기업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와 경북 경주시가 우호도시 협약을 맺고 역사문화유산과 도심형 문화관광 콘텐츠를 연결하는 광역 관광협력에 나선다. 수성구는 7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주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과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두 도시 의회 관계자, 수성구 주요 협력단체장, 경주 출향인사 등이 참석했다. 두 도시는 경주의 역사·문화유산에 수성구의 문화예술과 미디어아트, 수성못 일대 도심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개별 관광지를 넘어선 관광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서로 다른 관광자원과 도시 기반시설의 강점을 결합해 관광객의 이동 범위와 체류시간을 늘리고, 관광 소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문화·예술·체육·경제·교육·행정 분야 교류와 문화·관광자원 및 기반시설 연계를 추진한다. 공동 홍보·마케팅과 연계 관광상품·콘텐츠 개발, 관광행사 상호 참여도 협력 과제에 포함됐다. 마이스(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행사 개최·유치와 민간 교류 활성화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김 구청장과 주 시장이 만나 논의한 관광협력 구상을 구체화한 것이다. 당시 두 도시는 각 지역의 자원과 기반시설을 활용해 대구와 경주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축을 만들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기탁도 진행했다. 두 도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부금을 서로 기탁하며 협약의 의미를 주민 참여로 넓혔다. 협약식 이후 참석자들은 경주 교촌한옥마을을 둘러보고 화랑마을에서 열린 '수미창조 포럼'에 참여했다. 포럼에서는 '수성구-경주시 통합 관광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협력사업의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관광객이 직접 두 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후속사업도 추진한다. 수성구는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수성구-경주 광역연계 투어'를 운영한다. 이를 시작으로 양 도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도시의 경쟁력은 그 도시만의 매력을 어떻게 연결해 새로운 경험으로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며 “경주의 역사문화 자산과 수성구의 도심형 문화관광 콘텐츠를 연결해 새로운 관광 흐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박권현 청도군수, 취임 100일…농업·관광·돌봄 중심 군정 추진

5대 군정목표·61개 공약사업 추진…가뭄 대응 특별교부세 11억원 확보 대경선 청도 연장 건의·체류형 관광 육성…“일상에서 변화 체감하도록"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박권현 경북 청도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아 농업 경쟁력 강화와 정주 여건 개선, 체류형 관광 육성, 생활밀착형 복지 등을 중심으로 민선 9기 군정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도군은 '군민 행복이 청도의 힘입니다'라는 군정 비전 아래 지난 100일간 현장 소통과 지역 현안 대응에 집중하고, 중장기 발전을 위한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혁신농업 활력경제, 다시 뛰는 희망미래, 살고 싶은 문화도시, 함께하는 행복복지, 군민중심 열린행정 등 5대 목표를 설정하고 61개 공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뭄 현장 대응·기관 협력…군민 소통 확대 박 군수는 취임 초기 경찰서와 소방서 등 주요 기관을 비롯해 복지·재난 현장 종사자, 읍·면 경로당을 찾아 지역 현안과 주민 의견을 들었다. 지난여름 가뭄 때는 농업 현장을 점검하고 군 전체 관정 400여 개를 가동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국무총리와 운문댐 가뭄 현장을 점검하며 지원을 건의했으며, 도 특별교부세 11억원을 확보해 관정 개발과 송수관로 정비 등 가뭄 대책을 추진했다. 지난 9월에는 경상북도와 도의회를 방문해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도비 24억여원 지원을 요청했다. 조직 내부 소통도 확대했다. 9개 읍·면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월중 소통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8급 이하 저연차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업무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농산물 유통 경쟁력 강화…농가소득·골목상권 회복 추진 군은 농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삼고 농산물 생산부터 저장·가공·판매까지 연계하는 유통 기반 확충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규모 유통센터 조성을 통해 농산물 유통 경쟁력을 높이고, 스마트팜 확대와 기능성 작물 발굴로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군에 따르면 9월 중순 기준 과수 공판장 누계 출하량은 8천4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천486t보다 555t, 약 7.4% 증가했다. 귀농·귀촌 지원도 이어간다. 군은 2025년 말 기준 1천300여명의 귀농·귀촌인이 정착했다고 설명했다. '귀농귀촌 원스톱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한 달 살기 프로그램 '청도 미리' 등을 운영해 지역 정착을 돕고 있다.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서는 소상공인 매출 동행 패키지와 전통시장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 청년 정착·교육환경 개선…대경선 연장 건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와 주거, 교육, 문화 여건을 함께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군은 청년 창업과 귀농 정착을 지원하고 있으며, 청년 귀농인에게 최장 3년간 정착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1년 차 월 110만원, 2년 차 월 100만원, 3년 차 월 90만원이다. 아이돌봄망 확충과 교육 기반 확대, 청소년 문화·체육 환경 조성도 추진한다. 젊은 세대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교통망 확충과 관련해서는 박 군수가 지난달 국토교통부를 찾아 대구권 광역철도인 대경선의 청도 연장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체류형 관광 육성…역사문화·웰니스 자원 활용 관광 분야에서는 소싸움과 청도반시, 와인터널 등 기존 자원에 역사문화와 치유 콘텐츠를 더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청도군 체류인구는 34만4천명으로 주민등록 인구의 8.6배에 달했으며, 해당 비율은 경북에서 가장 높았다. 군은 유천문화마을 활성화와 역사문화유산 복원, 팔조령·양원 관광지 조성, 청도읍성 문화예술 진흥, 치유의 숲을 활용한 웰니스 자원 육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군수는 최근 국가유산청장을 만나 운문사 수장고 건립 지원도 요청했다. 군은 지역 문화자원의 보존과 활용을 함께 추진해 주민의 문화생활과 관광객의 체류 수요를 연결할 방침이다. ◇통합돌봄 확대…고령층 생활 지원 강화 복지 분야에서는 고령층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일상생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장애인 생활편의 개선과 어르신 목욕편의 지원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추진하고, '청도형 통합돌봄사업'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통합돌봄 신청자는 302명이며, 통합지원회의는 총 15차례 개최했다. 9월 기준 서비스 제공 실적은 식사지원 133건, 가사지원 75건, 방문 이미용 90건, 방문목욕 31건, 방문진료 20건이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와 응급의료 대응체계도 보완하고 있다. 다문화가족과 소외계층을 포함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적시에 지원이 이뤄지도록 복지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민참여 행정 강화…공약을 생활 변화로 연결 군은 카카오톡 신문고와 군민참여 열린 모니터단 등 주민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창구를 강화하고, 주민참여예산 확대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 기반시설 개선사업과 사후관리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읍·면 현장 업무보고와 공무원 소통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도 군정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지난 100일은 청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든든한 뼈대를 세우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의 목소리에 가장 먼저 귀 기울이며, 누구나 일상에서 기분 좋은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활기찬 청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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