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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주요 상장사 이사회 의장에 독립이사…주주 이해 상충 검토 기구도 도입

한화그룹이 주요 상장사의 이사회 의장을 독립이사(사외이사)에게 맡기는 체제를 확대한다. 주주 간 이해가 충돌하는 사안을 독립이사들이 사전 검토할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 운영 근거를 마련하고 이사회 직속 지원 조직도 신설한다. 한화그룹은 14일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권익환 독립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했다. 한화솔루션이 2024년 독립이사 의장 체제를 도입한 데 이어 ㈜한화도 같은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권 의장은 사법연수원 22기로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대전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한화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내부거래위원장과 감사위원회·ESG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왔다. 다른 주요 상장사도 순차적으로 독립이사 의장을 선임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달, 한화오션은 다음 달까지 이사회 결의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엔진은 2027년 상반기 선임을 목표로 한다. 두 회사는 상법 개정안 시행 등 이사회 운영 환경 변화에 맞춰 이사회 구성을 일부 정비한 뒤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장 선임 방식과 함께 주요 안건의 검토 체계도 바꾼다. 한화그룹은 주주 간 이해상충 우려가 있거나 사회적 관심이 높은 주요 사안을 검토하는 '특별위원회'의 운영 근거를 이사회 규정에 명시하기로 했다. 특별위원회는 독립이사로만 구성하는 비상설 자문기구다. 주요 사안이 발생하면 이사회 의사결정에 앞서 내용을 검토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화그룹은 이를 통해 주주 권익 보호와 의사결정 과정의 공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각 사에는 이사회 직속 전담 조직인 '이사회 사무국'도 설치한다. 사무국은 회의 운영을 지원하고 주요 안건에 관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해 이사들의 검토와 판단을 뒷받침한다.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상장사는 독립이사 의장 선임 시기와 별도로 관련 제도를 먼저 정비한다. 이사회 결의와 규정 개정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특별위원회 운영 근거 마련과 사무국 신설을 마칠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이사회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나아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지배 구조 선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IG D&A-美 파이어호크, 비궁 추진 체계 공동 개발…현지화 박차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미국 방산 스타트업 파이어호크(Firehawk)와 유도 로켓 '비궁'의 추진 체계를 개발한다. 미국 기업과 기술·사업 협력을 확대해 비궁의 현지화와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LIG D&A는 1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 육군 방산 전시회 AUSA에서 파이어호크와 비궁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협력 계약(TA·Teaming Agreement)을 체결했다. 협력 대상은 2.75인치 유도 로켓 비궁의 추진 체계다. 양사는 개발을 마친 뒤 후속 양산과 추가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미국 내 공동 마케팅과 미 정부를 대상으로 한 판촉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파이어호크는 첨단 3D 프린팅 기술을 로켓 추진 분야에 접목하는 미국 방산 스타트업이다. LIG D&A는 비궁 개발·사업 경험에 파이어호크의 추진체계 기술을 결합해 미국 시장 공략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비궁은 2024년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미국의 해외 비교 시험(FCT, Foreign Comparative Test)을 통과했다. 이번 계약은 시험을 통해 성능을 검증한 비궁의 미국 내 사업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 협력이다. 백형식 LIG D&A 해외사업부부문장은 과거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했던 비궁을 미국 기업과 다시 개발하게 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창립 50년간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협력이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윌 에드워즈 파이어호크 공동 설립자 겸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군수품 생산 능력 확대와 고체 로켓 모터 생산 발전이라는 회사의 두 가지 핵심 과제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 동맹국에 항공·미사일 방어 분야의 경제적인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드워즈 대표는 “임무 요구 사항에 걸맞게 무기체계를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이러한 역량을 진전시켜 군에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중국 노선 확대’ 파라타항공, A320 추가 계약…6대 기단 구축 추진

파라타항공이 중국 정기 노선 취항을 앞두고 여섯 번째 항공기 도입 계약을 맺었다. 중·단거리 운항에 활용할 기재를 추가 확보해 노선 확대에 대응하고 운항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파라타항공은 에어버스 A320-200 한 대를 추가 도입하는 계약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등록기호는 HL8788로, 국내 반입 이후 내부 개조와 정비, 관계 당국의 절차를 거쳐 운항에 투입한다. 도입이 마무리되면 파라타항공은 A320-200과 A330-200을 각각 3대씩 총 6대를 운용하게 된다. A320-200은 국내선과 일본·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에 주로 배치할 예정이다. 기단 확충과 함께 중국 노선 개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상업 운항을 시작한 파라타항공은 일본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국제선을 늘려왔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으로 취항지를 확대하고 있다. 첫 중국 정기 노선은 오는 11월 9일 개설하는 인천-선전 노선이다. 비즈니스석 18석을 갖춘 A330-200을 투입해 주 4회 운항한다. 12월에는 A320-200으로 양양-상하이 노선에 취항해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정기편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추가 취항을 위한 운수권도 확보했다. 파라타항공은 최근 배분받은 인천-상하이·항저우 등의 운수권을 바탕으로 시장 여건과 사업계획에 따라 중국 노선을 순차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내년에는 미주 노선 개설을 추진한다. 상반기 인천-로스앤젤레스(LA) 취항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으며, 최근 LA지점을 설립해 현지 운항과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6호기 도입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국내외 노선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업 계획과 노선 확대에 맞춰 기단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강남 중고교 46개교에 사례집…강원랜드, 청소년 불법 사행성게임 예방 나서

강원랜드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언주중학교에서 강남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청소년 불법 사행성게임 예방 'Hi-End(하이-엔드)' 캠페인을 열고 피해 사례집을 전달했다. 사례집은 강남구 중고등학교 46개교에 추가 배포된다. 강원랜드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언주중학교에서 청소년 불법 사행성게임 예방을 위한 'Hi-End(하이-엔드)' 캠페인을 열었다. 청소년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불법 사행성게임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리고 바른 인식을 심어주자는 취지로, 강남경찰서·강남서초교육지원청·강남구청·강남청소년센터 등 유관 기관이 함께했다. 강원랜드가 강남경찰서와 손잡고 청소년 보호 활동에 나선 건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이번 캠페인에 맞춰 펴낸 사례집에는 불법 사행성게임 피해 사례와 과몰입의 위험, 예방법이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담겼다. 이날 언주중학교에서는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사례집 전달식이 열렸고, 참석 기관들은 청소년 불법 사행성게임 예방 협력에 뜻을 모았다. 하굣길에 나선 학생들을 상대로는 온라인 불법 사행성게임의 위험성을 알리는 대면 캠페인이 이어졌다. 사례집은 앞으로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을 통해 강남구 관내 중고등학교 46개교에 추가로 배포된다.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청소년 과몰입 문제는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교육청, 경찰청, 전문성을 갖춘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예방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올해 불법 사행성게임 예방 캠페인을 7차례 열어 9126명의 참여를 이끌었고, 근절 자가서약에는 2631명이 동참했다.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6'에서는 예방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대한항공, 마젤란 어워즈 8관왕…라운지·기내식 포함 5개 항목 금상

대한항공이 미국 여행업계 시상식에서 객실·라운지 서비스와 디지털 기술, 친환경 운영 등에 걸쳐 8개 상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미국 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 위클리(Travel Weekly)가 주관하는 '2026 마젤란 어워즈(Magellan Awards)'에서 금상 5개와 은상 3개를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상 수상 항목은 항공사 종합 부문의 국제 항공사·서비스, 항공 서비스 요소 부문의 일등석·공항 라운지·기내 식음 서비스다. 이 가운데 국제 항공사와 서비스, 일등석, 기내 식음 서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상을 받았다. 은상은 항공사 종합 부문의 기술 솔루션과 항공 서비스 요소 부문의 비즈니스석·친환경 지속가능 항공사 항목에서 수상했다. 마젤란 어워즈는 여행 산업 전반에서 브랜드·서비스·마케팅·디자인 등의 성과를 평가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분야별 전문가 17명이 각 기업과 기관의 2025년 실적과 결과물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한항공은 신규 기업 이미지(CI)에 맞춘 객실·기내식 개편과 공항 라운지 개선 등이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개편 중인 라운지는 이용 목적에 따라 공간과 서비스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등석 라운지는 독립된 공간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무게를 뒀다. 프레스티지 라운지에는 즉석 조리를 제공하는 라이브 스테이션과 쿠킹 스튜디오, 라면 라이브러리 등을 마련했다. 한국적 미감을 공간에 반영하는 한편,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전 예약 서비스도 도입했다. 기술 솔루션 부문에서는 운항·정비·물류와 고객 응대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점이 평가받았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연료 관리와 예지정비, 글로벌 물류 업무에 관련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고객센터(AICC)와 챗봇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항목에서는 운항 효율 개선과 기내용품 전환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고효율 항공기 운항 확대와 경제 운항 속도 최적화 등으로 지난해 항공기 운항 등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을 전년보다 약 48만5000톤 줄였다. 기내에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기내식 용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폐자재를 새 제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몽골 '대한항공 숲' 조성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편과 기술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노선망을 갖춘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신한·하나은행,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출시…금융 앱에서 발급·인증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자사 모바일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나란히 선보였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14일 각각 통합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SOL'과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서비스는 정부가 발급하는 모바일 신분증을 슈퍼SOL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IC 신분증을 활용하거나 발급기관이 제공하는 QR코드를 촬영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받은 신분증은 이를 지원하는 은행의 금융업무와 편의점 성인 인증, 관공서 본인 확인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앱 초기 화면에 위젯을 적용해 모바일 신분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신분증 화면에는 현재 시간과 움직이는 배경 이미지를 적용해 화면 캡처 등을 통한 부정 사용을 방지하도록 했다. 분산신원증명기술을 기반으로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적용했다. 서비스 이용 시 인증비밀번호(PIN)와 안면인증 등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며, 안면인증 특징정보는 분산 저장하고 암호화해 관리한다. 단말기 환경에 따라 삼성 월렛과 연동하는 '안전지갑'과 슈퍼SOL 앱 내 '전용지갑' 방식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에서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외국인등록증, 장애인등록증 등 총 5종의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조회하고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 디지털 신분증으로, 하나은행은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3차 사업자로 참여했다. 하나원큐에서는 금융거래 시 신분증 제출뿐 아니라 QR·푸시(PUSH) 인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병원과 공항, 편의점, 관공서 등 온·오프라인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의료기관과 모빌리티, 유통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모바일 신분증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양 은행은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통해 금융 앱의 활용도를 높이고 고객의 일상 속 디지털 신원 확인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2026 APEC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 자율주행 상용화, 기술보다 제도·인프라가 관건… 협력 로드맵 논의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제도와 인프라, 전문인력, 사회적 수용성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경제들은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을 시범사업 단계에서 실제 교통서비스로 확대하기 위한 국제협력과 정책 로드맵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 APEC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에서는 '모빌리티 정책 대화(Mobility Policy Dialogue)'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권고안의 실질적인 이행 방안과 회원경제 간 협력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마련한 이번 포럼은 '사람과 번영, 파트너십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정책·기술·운영의 연결'을 주제로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정책 대화에서는 지난해 인천에서 마련된 APEC 스마트 모빌리티 10대 권고안을 실제 정책과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단계별 추진 방향이 제시됐다. 특히 각국의 기술 수준과 제도적 여건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상용화 일정 대신 공동의 목표 아래 각국이 자국 상황에 맞게 기술을 도입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정책 대화는 문영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김규옥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발표를 통해 지난해 APEC 회원경제들이 합의한 스마트 모빌리티 10대 권고안을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이행 로드맵을 제안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인천에서 APEC 회원경제들이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공동의 방향에 합의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합의한 권고안을 어떻게 실질적인 이행으로 옮길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 모빌리티의 핵심 요소로 통합과 연결성, 혁신, 인간 중심, 회복력, 규제, 인적자원 개발, 민관협력, 국제협력 등을 제시하면서 개별 기술보다 전체 교통체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10대 권고안을 △연결된 시스템 △혁신과 가치 △신뢰와 역량 △파트너십과 협력 등 4가지 이행 차원으로 재구성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아무리 진보한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인프라가 연결되지 않거나 규제가 준비되지 않고 숙련된 인력이 없다면 기술은 시범운행 단계에 머물 수밖에 없다"며 “4가지 이행 차원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행 로드맵은 3단계로 제시됐다. 첫 번째는 '학습과 구축' 단계다. 회원경제들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정책과 규제를 비교하면서 기술과 제도적 역량의 격차를 파악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이다. 두 번째는 '입증과 연결' 단계로, 실제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을 검증하고 서로 다른 교통수단과 서비스를 연계하면서 효과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세 번째는 '확대와 협력' 단계다. 실증사업을 통해 효과가 확인된 기술과 정책을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하고 회원경제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모든 경제체가 동일한 시간표를 따를 필요는 없다"며 “서로 다른 발전 경로를 허용하면서 공통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현실적인 협력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율주행과 연결형 도로교통, 전기 모빌리티, 교통수단 간 통합, 스마트 인프라, 교통안전 등을 우선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응우옌티푸 APEC 교통연구전문가그룹(EGTR) 의장은 회원경제 간 정책과 연구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가그룹의 역할을 소개했다. 응우옌 의장에 따르면 EGTR은 올해 8월 출범했으며 김규옥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부의장을 맡고 있다. EGTR은 회원경제의 교통 분야 전문성을 연결하고 공동 연구를 통해 교통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협력체다. APEC 교통실무그룹의 정책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연구 기반을 제공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응우옌 의장은 “각 회원경제가 필요로 하는 과제를 발굴하고 경험을 공유하면서 합의된 체계 안에서 공동의 연구 목표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협력 방식으로는 관심 있는 회원경제들이 특정 현안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소규모 협력사업과 주제별 웨비나, 우수사례 공유, 공동 프로젝트 등이 제시됐다.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의 상용화를 가로막는 규제와 표준, 운영체계의 차이를 비교하고 실제 적용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분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응우옌 의장은 APEC 재원 사업과 회원경제 자체 재원 사업 등 프로젝트 추진 방식도 소개하면서 회원경제 간 합의와 승인 절차, 연구 성과의 공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호주와 캐나다, 중국, 한국, 베트남 등 5개 경제체 관계자들이 스마트 모빌리티 정책의 우선순위와 기술 상용화 과정의 장애요인,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호주 측 패널인 앤드류 모리스 맥하피 수석 컨설턴트는 자율주행과 협력형 지능형교통체계(C-ITS) 기술을 실제 운영 단계로 확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호주는 지난 10년 동안 자율주행차와 협력형 지능형교통체계 분야에서 상당한 시범사업과 투자를 진행했다"며 “표준 개발과 상호운용성, 사이버보안, 보안 인증체계 등 기반을 마련했지만 이를 광범위한 실제 운영으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범사업 이후 지속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재원과 조달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초기 시범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 종료된 이후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인프라 구축 비용은 누가 부담했으며 어떤 제도적 장벽을 해결해야 했는지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기술의 성능을 검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의 경제성과 운영 주체, 투자 구조까지 검토해야 실제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다. 캐나다 측 패널인 네일 코커 캐나다 교통부 전략정책국 과장 겸 선임정책자문관은 물류와 무역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코커 과장은 캐나다가 무역 다변화와 교통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며, 교통망의 연결성을 높이고 디지털 기반의 물류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종이서류 없는 무역과 세관 데이터 공유 등 디지털 무역 분야에서 회원경제 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 모빌리티와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주체 간 조정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신뢰, 국제표준 등에 대한 공동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측 패널인 송용창 중국해안안전청 부국장은 교통 분야의 AI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과 실증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송 부국장은 중국이 'AI+교통' 정책을 통해 지능형 주행과 스마트 항만, 스마트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100개 이상의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통 분야의 AI 혁신 적용을 가속화하기 위해 컴퓨팅 자원의 공급을 최적화하고 고품질 데이터 구축과 차세대 통신, 사물인터넷 기술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며 “AI 거버넌스를 개선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국제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회원경제 간 협력 방안으로는 공동 시범사업과 기술표준의 조화, 데이터 교환체계 마련 등을 제안했다. 송 부국장은 “EGTR의 가치는 단순히 지식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식을 공동으로 창출하는 데 있다"며 “각 경제체가 실제 적용 사례를 제시하고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평가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측 패널인 황타인 건설부 부국장은 교통 인프라의 확충과 함께 지능형교통체계의 통합 운영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을 추진하면서 교통관리센터와 교통정보의 통합을 모색하고 있다. 황 부국장은 “스마트 모빌리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상호운용성"이라며 “데이터 인터페이스와 시스템 구조, 사이버보안 원칙을 마련하고 성공사례뿐 아니라 시행착오에서 얻은 교훈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 설계와 통합, 운영·유지보수 분야의 실무교육과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 측 패널로 참석한 김기훈 국토교통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장은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이동로봇 등을 미래 모빌리티의 주요 정책 분야로 제시했다. 김 과장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과 실제 상용화가 이뤄지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상용화를 위해서는 제도와 인프라, 전문인력, 국민적 수용성이라는 4가지 요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실증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이 중요하며, UAM 역시 초기 상용화 모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제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동로봇 분야에서는 기술 발전에 맞춰 제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회원경제 간 우수사례를 공유할 때 성공적인 결과뿐 아니라 정책 결정 과정과 시행착오까지 함께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우수사례는 결과물이 많이 공유되지만 실제 의사결정 과정에서 어떤 판단이 이뤄졌는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시범사업에서 중요한 결정이 어떻게 내려졌고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공유한다면 각국의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자율주행과 UAM 등 새로운 교통수단이 국가별 법률과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도입되는 만큼 정책 경험의 공유가 기술 자체의 교류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정책 대화에 이어 산업계와 차세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한국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운영하는 기업의 경험을 소개하며 미래 모빌리티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LG경영연구원 천서형 연구원과 아주대학교 석사과정 이은호 씨, 경희대학교 김찬중 씨, 인도네시아 출신 서울시립대학교 석사과정 학생, 대만 출신 KAIST 석사과정 학생 등이 참석해 자신을 소개하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논의를 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2026 국감] LH 임대주택 유지보수비 1조6000억원…전관 개입 사각지대 논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주택 유지보수 비용이 연간 1조6000억원 규모로 증가한 가운데, 유지보수 공사와 용역 분야가 전관예우 방지 대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실적 평가에서 상위 5%에 선정된 우수업체는 별도 경쟁 없이 계약을 2년간 연장할 수 있어 업체 선정 과정과 LH 퇴직자 재직 여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질의 내용에 따르면, LH의 임대주택 유지보수 비용은 2022년 약 1조원에서 2025년 약 1조6000억원으로 3년 만에 약 56%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진행된 유지보수 작업도 약 448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임대주택이 증가하면서 유지보수 수요와 관련 예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작 유지보수 업체 선정과 계약 관리 과정에서 전관 개입을 차단할 제도적 장치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복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LH 국정감사에서 이성훈 LH 사장을 상대로 유지보수 사업의 계약 구조와 전관예우 방지 대책을 집중 질의했다. 복 의원은 “앞으로 유지보수에 들어가는 돈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2023년 철근 누락 사태 이후 설계·감리 분야에는 전관예우 방지 대책을 마련했지만, 유지보수 분야는 제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LH는 2023년 철근 누락 사태 이후 설계·감리 분야를 중심으로 전관예우 방지 대책을 마련했으나, 임대주택 유지보수 공사와 용역 분야에는 해당 대책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복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우수업체에 대한 계약 연장 제도가 공정성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현재 LH는 유지보수 업무 실적 등을 평가해 상위 5%에 해당하는 우수업체에 별도 경쟁 절차 없이 기존 계약을 2년간 연장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복 의원은 이 같은 계약 구조가 우수업체 선정 과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수업체로 선정되면 별도 경쟁 없이 계약을 연장할 수 있어 선정 과정과 업체 관리가 투명해야 한다"며 “현장에서는 우수업체로 선정된 기업에 LH 출신 전관이 재직한다는 우려도 나오는 만큼, 실제 재직 여부와 수주 과정을 면밀히 살펴봐 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이날 제기된 전관 재직 및 수주 과정 관련 의혹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안으로, 실제 전관 개입이나 특혜 제공 여부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에 이성훈 LH 사장은 “수선유지업체의 공정성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전관이 개입하는 일은 있을 수 없으며,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답변했다. 복 의원은 유지보수 사업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설계·감리 분야에 집중된 전관예우 방지 대책을 유지보수 공사와 용역 분야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지보수 공사와 용역에서도 전관 개입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살피고, 모든 업체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LH가 전관 개입 가능성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히면서 향후 우수업체 선정 기준과 계약 연장 절차, 퇴직자 재직 현황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똑똑한여행]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글로벌 트립’, 소노인터내셔널, 스카이스캐너

◇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글로벌 트립' 출시…VIP 전용 크루즈 여행 선봬 롯데백화점이 우수고객(VIP)을 대상으로 해외 크루즈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멤버십 혜택을 확대한다. 롯데백화점은 VIP 멤버십 '에비뉴엘'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여행 상품 '에비뉴엘 글로벌 트립'을 처음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여행사와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고객의 취향에 맞춰 여행 일정을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첫 여행 상품은 '리츠칼튼 요트 컬렉션'을 이용한 크루즈 여행으로 구성했다. 알래스카 자연 탐방과 일본 미식 여행, 지중해 문화·예술 여행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알래스카 상품은 캐나다 밴쿠버를 왕복하는 8박 10일 일정이다. 빙하와 야생 생태계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포함했으며 왕복 항공편 비즈니스석과 페어몬트 호텔 숙박을 제공한다. 일본 미식 여행은 10박 11일 일정으로 도쿄에서 출발해 시미즈와 오사카, 히로시마, 후쿠오카를 거쳐 부산과 제주까지 둘러본다. 스페인과 프랑스 남부 소도시를 여행하며 가우디 건축물을 살펴보는 지중해 여행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일대일 여행 상담과 자택·공항 왕복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 중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선물과 크레딧도 최대 1000달러 범위에서 지급한다. 2027년 여행 상품 예약은 롯데백화점 앱의 '에비뉴엘 온리' 메뉴에서 접수한다. 에비뉴엘 오렌지부터 블랙 등급 고객까지 신청할 수 있다. 여행 상품 구매 금액은 연간 1억원 한도에서 최대 100%까지 에비뉴엘 등급 선정 매출로 인정한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에비뉴엘 글로벌 트립은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선별해 제안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라며 “쇼핑을 넘어 여행과 문화, 미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소노인터내셔널, 비발디파크 스키장 시즌패스 판매…자녀 발급 혜택 확대 소노인터내셔널이 2026~2027년 겨울 시즌을 앞두고 비발디파크 스키장 시즌패스 판매를 시작한다. 소노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번 시즌패스는 '스마트', '프리미엄', '리미티드' 등 3종으로 구성했다. 구매 고객에게는 스키·스노보드 장비 대여 50%, 강습 20%, 스노위랜드 30%, 직영 식음업장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상품은 가족 단위 이용객을 겨냥했다. 48개월 이상 19세 미만 자녀는 1인당 발급비 5만원을 내면 시즌패스를 받을 수 있다. 발급 인원에는 제한이 없으며 자녀에게도 장비 대여와 강습 할인 등 혜택이 적용된다. 프리미엄 구매 고객에게는 오션월드와 삼악산케이블카 무제한 입장, 스노위랜드 5회 입장, 음료 10잔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기본형인 스마트에는 오션월드와 삼악산케이블카 각 1회 무료 입장이 포함된다. 리미티드는 프리미엄 혜택에 소노캄 비발디파크 객실 1박과 전용 주차장 1대 이용권을 추가한 상품이다. 사물함이 포함된 형태로만 판매한다. 시즌패스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리프트권과 리프트·장비 대여 묶음상품, 스노위랜드 할인권 등이 제공된다. 전국 소노호텔앤리조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워터파크 할인권과 주중 객실 예약 우대권도 각각 6매씩 지급한다. 사물함 포함 상품은 여행 플랫폼 '놀(NOL)'에서 1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판매한다. 소노호텔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특가 판매를 진행한다. 이후 내년 1월 31일까지 정상 판매가 이어진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시즌패스 하나로 스키장뿐 아니라 스노위랜드와 오션월드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구성했다"며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겨울 레저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 스카이스캐너 “내년 여행객 80%, 올해만큼 또는 더 떠날 것" 글로벌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내년 여행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가격 대비 경험의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경향을 제시했다. 스카이스캐너는 14일 서울 용산구에서 '트래블 트렌드 2027' 발표회를 열고 내년 여행 트렌드 7가지와 인기 여행지를 공개했다.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는 내년 여행을 올해만큼 또는 더 많이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항공권에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비용을 쓰겠다는 응답은 73%, 숙박비는 68%로 집계됐다. 스카이스캐너는 단순히 저렴한 여행보다 개인의 취향과 경험에 맞춰 예산을 배분하는 '더 제대로 쓰는 여행'을 내년 핵심 흐름으로 꼽았다. 주요 여행 유형으로는 △현지 한정 상품을 찾아 떠나는 '굿즈 순례' △여행 중에도 운동을 이어가는 '짐-케이션' △환율 변동을 활용하는 '환테크 여행'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는 '로그아웃 트립' △현지 공연을 즐기는 '로컬 사운드 헌터' △여러 차례 떠나는 'N차 신혼여행' △역사 유적과 문명을 탐방하는 '문명 로드트립' 등 7가지를 제시했다.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1%가 특정 지역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여행지나 매장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유리한 환율을 고려해 여행 목적지를 바꾼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4%였다. 여행지 숙소를 선택할 때 운동시설을 적극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31%로 나타났다. 내년 인기 여행지 1위는 일본 하코다테가 차지했다. 스카이스캐너의 항공권 검색 데이터에서 하코다테 검색량은 비교 기준 대비 443% 증가했다. 룩셈부르크(312%), 베트남 퀴논(274%), 중국 옌타이(246%), 일본 오미타마(199%) 등이 뒤를 이었다. 항공권 가격 하락률을 기준으로 선정한 가성비 여행지 1위는 일본 미야자키였다. 항공권 가격이 비교 기준 대비 3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 함부르크(-29%), 호주 퍼스(-22%), 캐나다 밴쿠버(-22%), 태국 치앙마이(-20%)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여행 계획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려는 경향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61%는 여행 계획과 예약 과정에서 AI를 사용하는 데 자신감이 있다고 답했다. 주요 활용 분야는 여행 상품과 가격 비교(34%), 일정 수립(32%) 등이었다. 제시카 민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단순히 저렴한 상품보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는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반영해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식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은행권 풍향계] 하나은행, 6억달러 규모 외화 선순위채 발행 外

◇ 하나은행, 6억달러 외화채 발행 성공…투자 수요 27억달러 하나은행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6억달러 규모의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5년물과 3년물 고정금리채로 구성됐다. 발행금리는 5년물 연 5.50%, 3년물 연 5.25%로 확정됐다. 최초 제시금리와 비교해 최종 가산금리를 각각 30bp, 33bp 낮췄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이번 채권에 각각 'A+'와 'Aa3' 등급을 부여했다. 최종 가산금리를 확정한 이후에도 발행금액의 4.5배에 달하는 27억달러 규모의 투자 수요가 유지됐다. 이번 발행에는 중국 본토 기관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하나은행의 현지 마케팅이 영향을 미쳤다. 하나은행은 중국 기관투자자들의 역외 채권 투자 확대 흐름에 맞춰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투자설명회(NDR)를 열었다. 현지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신규 투자 수요를 확보했고 중국 본토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주문 참여가 안정적인 수요 확보와 발행금리 절감에 기여했다. ◇ KB국민은행, 기업 전용 파킹통장·지수연동예금 출시 KB국민은행은 B2B 거래기업의 자금 관리를 지원하는 기업 전용 파킹통장 'KB B2B우대통장'과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KB Star 지수연동예금 26-5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KB B2B우대통장'은 KB국민은행과 B2B 공급망금융 상품을 약정한 개인사업자와 법인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0.1%에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2.2%(세전)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평균잔액 15억원 이하까지 적용된다. KB국민은행 입출금통장을 보유한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는 가입 후 6개월간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평균잔액에 따라 최고 연 0.7%포인트, 급여이체와 KB국민카드 결제실적에 따라 최고 연 0.4%포인트의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함께 출시한 'KB Star 지수연동예금 26-5호'는 만기까지 유지하면 원금을 보장하면서 코스피200지수 변동에 따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상승추구형과 상승낙아웃형을 각각 1년제와 6개월제로 구성해 총 4종으로 출시했다. 다만 중도해지 시 원금의 최대 0.2%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상승추구형의 만기 수익률은 1년제 최저 연 3.50%에서 최고 연 3.88%, 6개월제 최저 연 3.25%에서 최고 연 3.59%다. 상승낙아웃형은 1년제 최저 연 3.30%에서 최고 연 5.70%, 6개월제 최저 연 3.10%에서 최고 연 5.58%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세전 기준이며, 기초자산의 상승률에 따라 만기 수익률이 결정된다. 상승낙아웃형은 관찰기간 중 코스피200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최저이율로 수익률이 확정되는 구조다. 1년제는 지수가 30%를 초과해 상승하면, 6개월제는 20%를 초과해 상승하면 최저이율이 적용된다. ◇ 신한은행, 외국인 특화 라운지 개소 신한은행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소통 공간인 '신한 SOL Global Lounge 대림동'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문을 연 이곳은 신한은행의 첫 외국인 특화 라운지다. 외국인 고객이 금융업무를 보면서 편안하게 쉬고 소통할 수 있도록 영업공간과 연결해 조성했다. 신한은행은 라운지 내 다목적 공간에서 금융교육을 비롯해 외국인 고객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금융상담과 함께 한국 생활에 필요한 금융정보를 제공해 금융 이해도와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운영시간도 외국인 주민의 생활 여건을 고려했다. 중국동포 등 외국인 주민이 밀집한 대림동 지역의 금융 수요를 반영해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라운지를 운영한다.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고객도 휴일에 금융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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