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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증학회 차기 회장에 박휴정 서울성모병원 교수

대한통증학회(회장 신진우,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지난 21∼23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제80차 국제학술대회'에서 가톨릭대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박휴정 교수(서울성모병원)를 차기 제2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7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2년이다. 박 차기 회장은 학회에서 기획이사, 학술이사, 보험이사 등을 역임하며 회무 전반에 참여해 왔다. '위기를 기회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통증의학의 대외적 위상 강화와 학회 운영의 내실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AI 및 실무 중심의 교육 강화, 경력 단절 회원을 위한 온라인·리프레시 교육 체계 구축, 글로벌 술기 워크숍 확대 등을 추진해 미래 지향적 교육 시스템과 국제적 리더십 강화를 주요 과제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보험 분야에서는 신경차단술 인정 기준 마련, 급여 체계 대비, 새로운 수가 개발, 통증 분과 전문의 인증 등을 추진하며 실질적 회원 권익 제고를 강조했다. 대국민 홍보 분야에서는 '통증의 날' 행사 부활과 통증의학 전문성 홍보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 차기 회장은 “학회의 40년 성과를 기반으로 통증의학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80회를 맞은 이번 학술대회는 '통증의학의 근본을 다시 발견한다'는 취지를 내세웠다.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치료를 넘어, 스포츠손상 분야로 통증의학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신진우 회장은 개회사에서 “40년 동안 축적된 통증의학의 역량은 이제 환자의 움직임과 기능을 되찾도록 돕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스포츠손상 진료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김동혁 교수, 부산대병원 김은수 교수, 전남대병원 이형곤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치료 경향을 소개했다. 강연은 대한통증학회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돼 학계뿐 아니라 일반인의 관심도 상당했다. 전문가들은 초음파 유도하 중재술 등을 활용한 정밀 진단과 최소 침습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경·근막·관절 등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구분해 조기에 치료할 수 있어 선수들의 경기 복귀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릎 골관절염, 신경병증성 통증, 아킬레스건병증 등 근골격계 손상에 재생의학 치료가 확대되고 있는 흐름도 소개됐다. 인대강화주사나 PRP 주사 같은 신체 기능 회복 중심의 치료가 스포츠 현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보존적 치료의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증 교육과 운동치료가 결합된 보존적 관리가 단순 휴식보다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동작 분석을 통해 손상 위험을 예측하고, 유연성·근력·지구력 등을 균형 있게 회복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과 함께 엘리트 선수의 약물 관리에 대해서도 도핑 문제를 피하면서 안전한 통증 조절이 가능한 약물 사용법이 제시됐다. 학술대회 기간에는 C-암과 초음파를 활용한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등의 실습 워크숍이 진행됐다. 해외 석학들도 대거 참석해 통증의학 연구 흐름을 공유하며 국제적 교류가 이어졌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아산재단, 제37회 아산상 시상식 개최…총상금 10억 수여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5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제37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25년간 아프리카 케냐와 말라위의 진료소와 병원 등을 통해 약 80만명의 현지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헌신한 케냐 '성 데레사 진료소'의 정춘실 진료소장( 59)이 아산상을 수상했다. 아산상 상금은 3억원이다. 의료봉사상은 26년간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등 17개국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844명의 무료 심장수술을 집도하고, 현지 의료진 3000여 명에게 교육을 통해 의술을 전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웅한 교수( 62)가 수상했다. 사회봉사상은 노숙인 무료급식소 '바하밥집'과 고립·은둔 청년 회복기관인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등을 운영하며 27년간 소외된 이웃들의 자립에 힘써온 김현일(59)·김옥란(53) 부부가 수상했다.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상금은 각각 2억원이다. 또한 어려운 이웃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수상자 15명에게 각각 상금 2000만원을 시상하는 등 전체 6개 부문 수상자 18명(단체 포함)에게 총 10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정몽준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어려운 이웃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수상자 여러분들의 숭고한 노력 덕분에 우리 사회는 더욱 따뜻해지고, 절망 대신 희망을 얻게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사회의 소외된 분들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아산재단도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미력이나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꼽히는 정주영 회장(1915∼2991)의 뜻을 받들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1989년 아산상을 제정했다. 각계의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 공적에 대한 종합심사를 거쳐 이번 제37회 수상자를 선정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해외여행 수요 증가...3분기 카드 해외사용액 ‘사상 최대’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3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3분기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 해외 사용금액은 59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55억2000만 달러)에 비해 7.3% 증가했다. 기존 역대 최대치인 작년 3분기(57억1000억 달러) 대비로는 3.9% 늘었다. 한은 측은 “해외 직접구매액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여름방학 등 계절적 요인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내국인 출국자 수는 2분기 676만7000명에서 3분기 709만3000명으로 4.8% 늘었다. 이 기간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15억5000만 달러에서 15억3000만 달러로 1.2%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40억8800만 달러)와 체크카드(18억4100만 달러)가 전분기 대비 각각 7.4%, 7.3% 늘었다. 3분기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37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올해 2분기(37억900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2분기 496만명에서 3분기 526만명으로 증가한 반면 카드 장당 사용금액은 210달러에서 201달러로 줄어든 영향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일본 엔화 환율, 지금이 고점?…“내년 140엔까지 하락 전망”

강달러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지만 내년부터 큰 폭으로 하락(엔화 가치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5일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매튜 혼바흐 전략가는 최근 발표한 투자노트에서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보이는 와중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 기준금리를 연이어 인하할 경우 엔화 가치는 향후 몇 달 안에 10%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제 엔/달러 환율은 공정 가치와 괴리돼 있는데 미 국채금리가 떨어지면 공정 가치도 덩달아 하락해 내년 1분기에 엔화가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 재정정책은 특별히 확장적이지 않다"며 “내년 하반기 미국 경제가 회복되면 캐리 트레이드 수요가 다시 살아나 엔/달러 환율에 상승 압박이 다시 가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구체적으로 내년 1분기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엔 수준까지 급락한 뒤 연말에는 147엔대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2시 18분 기준,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6.83엔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달러당 157.90엔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1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화 환율은 이번 분기에만 5.6% 급등하면서 주요 10개국(G10) 통화 중 최악의 실적을 보이는 통화다. 최근 엔화 약세의 핵심 배경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적극 재정과 완화적 금융정책을 선호하면서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내달 19일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주 다카이치 총리와의 면담에서 “물가 상승률 2%를 지속적·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서서히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다카이치 총리는 이를 이해했다고 답했다. 금융 당국은 엔화 환율의 상승세를 예의 주시하면서 구두 개입에 나서고 있다.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지난 21일 엔화 약세에 대응한 당국의 외환 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 선택지로 “당연히 생각할 수 있다"며 “정부는 무질서한 외환 움직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엔화 환율이 달러당 160엔선을 넘어설 경우 일본 당국이 직접 개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기자의 눈] ‘오천피’에 취한 시장, 누가 브레이크를 밟나

“코스피 5000p 시대", “7500p도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에 어느새 익숙해졌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증시는 사상 처음 4000선을 넘어섰고, 일부에선 '재평가 장세'라는 단어까지 동원됐다. 반도체 실적 호조, 외국인 순매수,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며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졌다. 문제는 이 상승이 얼마나 단단한 토대 위에 서 있느냐다. 최근의 시장은 숫자만 보면 화려하지만 속살은 불안하다. 4000p를 찍고도 코스피는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몇 주 사이에는 하루 만에 2~3%씩 출렁이는 장세가 낯설지 않다. 지수가 오르는 동안 개인의 신용융자 잔액은 빠르게 불어났다. 이제는 빚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건지, 시장이 빚을 부추기고 있는 건지 경계가 흐릿해졌다. 레버리지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의 빚투는 실적이나 구조 변화에 대한 '계산된 베팅'이라기보다 흐름을 쫓는 추격 매수에 가깝다. 변동성이 커질수록 이 취약한 고리는 가장 먼저 충격을 받게 된다. 외국인 수급에 대한 의존도도 여전하다. 그들이 등을 돌리는 순간 개인의 '저가 매수'는 버팀목이 아니라 낙폭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상승의 동력으로 꼽히는 반도체 역시 냉정히 봐야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은 안정적이지만 슈퍼사이클이 영원한 적은 없다.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 지표는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 소비는 둔화되고 있고, 제조업 고용은 회복세가 미약하다. 대형주 몇 개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중소형주와 코스닥은 뒤처져 있다. 겉보기 호황과 체감 경기 사이의 괴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여기에 AI 과열 논란도 겹쳤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던 AI 관련주가 급락하며 코스피도 순간적으로 3900선이 무너졌다. 일부 빅테크는 실적을 내고 있지만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더 우려스러운 건 정책 신호다. 증시 활성화를 외치면서도 빚투에 대해선 지나치게 관대한 메시지가 흘러나오고 있다. 부동산 빚은 경계하면서 주식 레버리지는 '투자의 한 방식'처럼 포장되는 이중 잣대는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 숫자 경쟁에 몰두한 나머지 리스크 관리라는 본질이 희미해지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시점이다. 진짜 문제는 여기서다. 코스피 5000은 목표가 될 수는 있지만 구호가 되어선 안 된다. 지수만 올려놓고 나머지는 나중에 생각하자는 식이면 그 후폭풍은 고스란히 투자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상법 개정이 시작점이 될 수는 있지만 기업 지배구조와 경영 문화가 실제로 바뀌지 않는다면 상승은 오래가지 못한다. 일본이 했던 것처럼 연기금과 거래소가 주도하는 구조 개혁, 자본 효율 중심의 경영 전환이 동반돼야 한다. 지금은 들뜬 축배를 들 시기가 아니라 속도를 조절할 타이밍이다. 시장의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랠리는 결국 되돌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오천피'는 구호가 아니라 펀더멘털로 설명 가능한 결과여야 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LS그룹, 2026년 임원인사 단행…“조직 안정·효율화 추구”

LS그룹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 안정과 미래 준비에 방점을 둔 2026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시켜 조직 변화를 최소화하고, 안정화와 효율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임원 인사를 결정했다. 아울러 그룹의 비전을 달성하고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신사업 성과 가속화도 고려했다. 이번 인사에서 구동휘 LS엠앤엠(MnM) 대표이사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구 사장은 지난해부터 LS엠앤엠 대표를 맡아 귀금속 매출 증가 등 효율적 운영 관리로 기존 제련 사업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시켰다. 앞으로도 황산니켈, 전구체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 사업를 육성해 그룹 비전 중 하나인 전기차 소재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전력 사업 호황 등을 고려해 성과주의에 입각한 인사도 단행했다. 안길영·채대석 LS일렉트릭 전무와 조의제 LS ITC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안 전무와 채 전무는 전력 슈퍼사이클을 맞아 올해 큰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조 전무는 LS그룹의 인공지능(AI) 업무 효율 향상을 주도했다. LS는 이 같이 고(高)성과 인재에 대해서는 과감한 승진을 통해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이 같은 2026년도 임원 인사를 기반으로 그간 추진해온 '비전 2030' 경영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다음은 LS그룹의 주요 임원 인사(2026년 1월1일부터) 내용이다. ◇㈜LS ▲이동(전입) △문명주 전무 (LS메탈 대표이사 CEO → ㈜LS 경영관리본부장) ◇LS전선 ▲각자 대표이사 선임 △김우태 전무(안전경영총괄/CHSEO 겸 배전사업본부장→안전경영총괄/대표이사 겸 배전사업본부장) ▲신규 이사 선임 △지예규 LSCMX 법인장 △손시호 전력기기솔루션부문장(연구위원) △유창우 해상풍력사업추진부문장 ◇LS일렉트릭 ▲부사장 승진 △안길영 생산/R&BD 총괄 △채대석 사업총괄(COO)·비전경영총괄(CVO)·안전환경총괄(CSEO)·자동화시스템사업본부장 겸 대표이사 ▲전무 승진 △이충희 사업총괄 미주(Americas)사업본부장 △조욱동 사업총괄 AP/EMEA사업본부장 겸 AP사업부장 △박우범 사업총괄 K-신전력/제어사업본부장 △윤원호 생산/R&BD총괄 생산본부장 ▲상무 승진 △이진호 비전경영총괄 DX S/W센터장 (연구위원) △최종섭 사업총괄 경영지원부문장 △최해운 비전경영총괄 법무부문장 (전문위원) ▲신규 이사 선임 △유동일 생산/R&BD총괄 생산본부 전략구매부문장 CPO △박준석 생산/R&BD총괄 생산본부 청주 생산/설계부문장 △최규태 비전경영총괄 GHR/경영지원부문장 CHO △백승택 사업총괄 K-신전력/제어사업본부 전력그리드사업부장 ◇LS엠앤엠 ▲사장 승진 △구동휘 대표이사 CEO ▲상무 승진 △이승곤 기술부문장 △김동환 생산부문장 ▲신규 이사 선임 △이정태 기획재경부문장 ◇LS엠트론 ▲상무 승진 △송인덕 전자부품사업부장 ▲신규 이사 선임 △김명훈 재경부문장 CFO ▲전무 승진 △김상무 트레이딩(Trading)본부장 ▲신규 이사 선임 △강기훈 경영지원실장 ▲상무 승진 △이창우 사업부문 대표이사 겸 지원본부장 CHO ◇예스코 ▲상무 승진 △김은일 경영지원부문장 CHO ▲신규 이사 선임 △이제환 안전관리부문장 ▲이동(전입) △이정철 상무 (INVENI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본부장 → 예스코 RM부문장) ◇가온전선 ▲상무 승진 △김근식 생산본부장 ▲신규 이사 선임 △김영호 테크센터장 ◇LS메탈 ▲CEO 선임(이동/전입) △이상범 상무 (LS일렉트릭 ESG/비전경영총괄 재경부문장 CFO → LS메탈 대표이사 CEO) ▲부사장 승진 △조의제 대표이사 CEO ▲CEO 선임 △석영래 이사 ◇LS사우타 ▲CEO 선임 △김성용 상무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신협, 생활금융 플랫폼 ‘라이프온’ 서비스 강화

신협중앙회(이하 신협)는 생활밀착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협 라이프온(Life ON)'의 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신협 라이프온'은 조합원과 지역사회의 유대감을 기반으로 한 로컬 중심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금융·비금융·멤버십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앱이다. 기본 금융서비스인 조회·이체뿐 아니라 소상공인 조합원의 매장 홍보, 직거래 장터, 문화·관광 프로그램 예약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폭넓게 지원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조합원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소개하고 할인쿠폰 발행을 지원하는 '조합원 가게 서비스', 생산자와 소비자 조합원을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 장터 서비스'가 있다. 또한 공지사항·행사 일정 조회, 문화·교육 프로그램 예약, 만보기·기부 서비스 등 조합원 참여형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신협은 최근 OK-POS와 제휴를 통해 신협 VAN(결제단말기) 가맹점주가 매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VAN 매출조회 기능'을 11월 새롭게 도입했으며, 내년에는 조합 창구 방문예약 등 고객 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규 기능 도입을 기념해 신협은 '신협 라이프온'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VAN 매출조회 서비스 이벤트 △만보기 서비스 이벤트 △라이프온 퀴즈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VAN 매출조회 서비스 이벤트'는 11월 20일부터 12월 12일까지 4주간 실시되며,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명에게 현금 100만원, 1000명에게 모바일 신세계상품권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진행되는 '만보기 서비스 이벤트'는 해당 기간 중 2회 이상 만보 달성(꿀포인트 받기 완료)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5명에게 30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 300명에게 모바일 치킨 쿠폰을 증정한다.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는 '라이프온 퀴즈 이벤트'를 운영한다. 일반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매일 퀴즈'(11.25~12.9)는 최대 1만명의 정답자에게 200꿀포인트를 지급한다. 지급된 꿀포인트는 '라이프온' 직거래 장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신협 출자금 계좌 보유 회원만 참여할 수 있는 '출자금 Day 퀴즈'(12.10)는 총 상금 2000만원을 정답자에게 균등하게 분배해 지급한다. 신협 관계자는 “고객과의 비대면 접점을 강화하고 신협만의 멤버십 커뮤니티를 확립하기 위해 '신협 라이프온'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협동조합에 특화된 생활밀착형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신협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조합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갑상선암 원격접근 수술 ‘글로벌 표준’ 나왔다

한양대병원은 25일 “이비인후과의 태경 교수가 최근 발표된 논문 '원격 접근 갑상선 절제술 및 부갑상선절제술: 2025년 합의 성명'에서 공동 교신저자 및 제1저자로서 갑상선·부갑상선 원격접근 수술 분야의 글로벌 표준 마련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갑상선 및 부갑상선 수술에서 기존의 목(경부) 절개 방식 수술은 환자의 흉터와 미용적 만족도, 수술 후 기능적 측면 등에서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겨드랑이, 양팔 가슴, 귀 뒤, 입 속 등 다양한 원격접근 수술법이 개발됐으나 각 접근법의 임상적 근거, 수술적응 기준, 교육·훈련 체계, 경험 숙련도 요건 등이 전세계적으로 일관되지 않아 실제 임상 보급에는 제약이 상당했다. 이번 논문은 아시아 태평양 갑상선수술학회, 미국 두경부학회, 미국 내분비외과학회, 미국 갑상선협회, 유럽 내분비외과협회 및 라틴 아메리카 갑상선학회 등 6개 국제 학회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수정 델파이 기법을 통해 23개의 합의 권고안을 도출했다. 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Thyroid) 2025년 10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주요 권고사항으로 △수술 집도의의 최소 조건 설정 △해부 실습과 프로토링(proctoring)을 포함한 구조화된 연수 교육 프로그램 마련 △환자 적응 기준 명확화(종양 크기·위치·병기 등) 등 가장 많이 활용되는 원격접근 방식 네 가지(입 속, 겨드랑이, 양팔 가슴, 귀 뒤) 각각의 장단점 및 선택 지침을 제시했다. 태경 교수는 “경험이 풍부한 팀에서는 원격접근 방식이 기존 경부절개 방식과 비교해 종양 제거 등 종양학적 및 수술적 결과가 동등하며, 미용 만족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면서 “다만 수술 시간이 더 길고, 특정 합병증 위험이 존재하므로 충분한 경험과 환자 설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태경 교수는 갑상선암·두경부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힌다. 특히 로봇 수술 전문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갑상선외과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는 이러한 원격접근 갑상선 수술 기법을 실제 임상에 적용하며 국내 보급 및 교육 확대를 추진해 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겨울철, 피부 건조증 ‘주의보’

겨울은 찬바람과 낮은 습도, 실내 난방 등 여러 환경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해 피부 장벽이 약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피부 건조증은 단순한 계절성 변화뿐 아니라 생활습관, 노화, 환경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습도가 낮고 찬 바람이 불면 피부 표면의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킨다. 이런 환경이 반복되면 피부 재생 기능이 떨어지고, 장벽이 손상돼 건조와 가려움이 발생한다. 피부 노화도 영향을 미친다. 나이가 들면 피부 속 세라마이드, 천연보습인자(NMF), 콜레스테롤 같은 성분이 줄어들어 피부 장벽이 약해진다. 이 시기 특히 고령층의 경우 같은 환경에서도 훨씬 심한 건조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생활습관의 영향도 크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뜨거운 물로 오래 목욕하거나 강한 세정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습관은 피부의 지질막을 녹여내며 보호층을 약화시키고, 여기에 난방으로 건조한 실내 공기까지 더해지면 피부 상태는 더욱 악화한다. 피부 건조증이 발생하면 주로 피부 당김과 거침, 각질이나 하얀 가루의 발생, 심한 가려움 등이 발생한다. 심하면 심한 가려움, 그리고 균열이나 진물, 딱지 등이 생긴다. 심한 가려움은 수면장애나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단순한 불편을 넘는 삶의 질 문제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수분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다. 보습제 바르는 것을 생활화하고, 자극을 줄이며,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이나 샤워 후에는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피부에 남아 있는 수분을 함께 잡아둘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두세 번 이상 덧바르면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피부 장벽의 손상이 심한 경우 손상회복을 위해 세라마이드·지방산·콜레스테롤이 포함된 '장벽 강화형 보습제'를 선택하면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된다. 건조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도 겨울철에는 기본 보습제의 꾸준한 사용을 추천한다. 목욕할 때는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10분 이내 짧게 씻는 것이 좋다. 자극적인 비누보다는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씻은 직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실내 환경도 중요하다. 난방기나 전기장판은 공기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실내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피부에 직접 닿는 옷감은 면 소재가 가장 적합하다. 울이나 합성섬유는 피부를 자극해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식습관과 수분 섭취도 피부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 충분한 수분을 마시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이나 견과류를 섭취하면 피부 장벽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겨울에는 따뜻한 짜지 않은 국물 요리와 함께 수분이 풍부한 제철 과일 등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 대부분의 피부건조증은 생활 관리만으로도 호전되지만,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해도 피부 갈라짐이나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긁은 부위에 진물, 딱지, 붉은 염증이 생기면 2차 감염 가능성이 높으며, 전신적으로 심한 건조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갑상선 질환, 당뇨, 신장 질환 등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아이와 노인은 장벽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해 건조증이 반복될 경우 아토피피부염 등 다른 질환의 시작일 가능성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글=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폐경 후 ‘킬힐’ 신고 멋내다간…엄지발가락 확 휜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심하게 휘어져 생기는 병이다. 앞이 꽉 끼는 신발이나 하이힐(킬힐)때문에 생겨 '하이힐병'이라고도 한다. 무지외반증이 진행되면 엄지발가락 통증과 함께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고 신발을 신고 걸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무지외반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견된다. 40대 후반, 50대 초반의 폐경 이후에는 발가락의 변형이 더 빠르다. 무지외반증의 발병 원인은 크게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영남대병원 박철현 교수(정형외과)는 “선천적 요인으로는 원위 중족 관절면 각이 과다한 경우, 평발과 넓적한 발, 원발성 중족골 내전증, 과도하게 유연한 발등 4가지가 꼽히고 후천적인 발병 원인은 높은 신발이나 앞이 뾰족한 신발 등의 잘못된 신발을 신는 경우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무지외반증이 생기면 엄지발가락 관절 안쪽의 돌출 부위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다. 엄지발가락이 압력을 분산하는 기능을 못 하게 되면서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에도 굳은살과 통증·염증이 생긴다. 또 변형이 심해지면 엄지발가락이 2번째 발가락 아래로 파고들어 관절이 탈구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엄지발가락 관절 부위(발 안쪽)가 밖으로 돌출돼 혹처럼 튀어나오는 것이다. 신발의 압박과 마찰로 심한 통증이 생기면서 걷기가 불편해지고, 증상이 더 악화하면 신발을 신지 않아도 통증이 느껴지고 발의 균형이 무너져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진다. 관절 탈구뿐 아니라 엄지관절 부위에 관절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이힐병' 무지외반증, 후천적 원인 대다수는 잘못된 신발 착용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윤영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초기에는 발가락 사이에 보조기를 끼거나 교정 깔창 등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로 진행속도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지만 이미 변형이 뚜렷하고 통증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라면 교정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심한 경우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는 교정이 불가능하고, 치료하기 전까지 발가락 변형이 지속되기 때문에 전문의에 의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무지외반 변형 각도가 40도 이상으로 커지면 수술 방법이 복잡해지고, 재발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무지외반증 수술은 변형된 뼈를 교정하기 위해 엄지발가락 뼈 안쪽을 절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수술 후 통증과 더딘 회복으로 인해 환자들의 신체적, 심적 부담이 컸다. 하지만 최근에는 뼈와 인대 등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소침습 치료법으로 절개 없이 치료한다. 무지외반 수술은 변형된 엄지 발가락 주변으로 중요한 신경, 인대, 혈관들이 있기 때문에 수술 시 그 주변 조직의 소상이 없도록 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인 만큼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가 매우 중요하다. 윤 원장은 “미카(MICA)교정술과 미타(MITA)교정술 같은 최소침습수술은 바늘 모양의 미세 절삭 기구(버, burr)를 이용해 2~3㎜ 크기의 작은 구멍을 통해 변형된 뼈를 교정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4~5㎝ 절개 방식보다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크게 단축된다"고 밝혔다. 미카·미타 교정술은 골막이 보존되어 뼈가 잘 아물고,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후 통증과 흉터 부담이 모두 적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후에는 보조기를 이용한 조기 보행이 가능하며,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발 선택이 중요하다. 굽이 높거나 발 볼이 좁은 불편한 신발은 피하고 볼이 넓고 신었을 때 발가락 공간이 넉넉해서 발가락 움직임이 편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소침습 치료법', 절개 없이 치료…뼈·인대 손상 최소화 평소 발의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면 발을 주무르고 스트레칭을 해주고, 따뜻한 물에 담가 15~20분 가량 족욕을 해주는 것도 무지외반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외측으로 틀어진 엄지발가락을 내측으로 밀어주는 역할을 하는 다양한 형태의 보조기를 착용할 수 있다. 하지만 변형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보조기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전문의들은 전했다.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인은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불편함의 정도다. 박 교수는 “아무리 변형이 심해도 미용적인 목적을 위해 수술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무지외반증의 수술 방법은 매우 다양하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 만큼 환자의 나이, 변형의 심한 정도, 환자가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 등을 고려해 수술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돌출 부위의 뼈를 깎아 내고 내·외측으로 치우친 뼈를 잘라서 각을 교정하며 짧아진 근육 및 연부 조직을 늘려주는 방법을 시행하게 된다. 바른세상병원은 손(수부)와 발(족부) 질환을 전담하는 수족부센터를 운영하며 세분화된 전문 진료 체계를 갖추고 있다. 손과 발은 일상적인 움직임과 균형 유지에 직접 관여하는 부위로, 작은 이상도 생활 전반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함께 뼈, 관절, 인대, 신경 등 해부 구조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정밀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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