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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포항시, 대구대, 계명대, 계명대동산병원 소식

◇포항시, 유네스코 '미식 창의도시' 도전장 UCCN 가입 준비 워크숍 개최… SDGs 연계 전략·전 부서 협업 강조, “문화·관광·산업 잇는 신성장 동력"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국제 미식도시 도약을 위한 전략 점검에 나섰다. 지역 고유의 식문화 자산을 도시 경쟁력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포항시는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미식 분야 가입 준비 워크숍'을 열고, 가입 추진 방향과 실행 전략을 공유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도시의 문화적 자산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창의산업을 육성하고 도시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운영되는 국제 네트워크다. 건축, 공예·민속예술, 문학, 음악, 디자인, 미디어아트, 미식, 영화 등 8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미식 분야는 지역 식문화의 보존과 산업화, 지속가능성 확보를 핵심 가치로 삼는다. 이번 워크숍은 포항시의 UCCN 미식 분야 가입 추진을 위해 핵심 주체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식·문화·교육·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기관·단체 대표 및 종사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특강과 질의응답, 정책 제안 순으로 진행됐다. 한건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창의도시 네트워크 자문위원장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와 미식 창의도시: 포항의 비전'을 주제로 특강을 맡았다. 그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도시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문 인재 양성과 국제교류 역량 강화, 전 부서 협업을 통한 전 도시적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한 자문위원장은 이날 오전 간부공무원 조찬포럼에서도 같은 주제로 강연하며,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등 구조적 변화 속에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성장 현황과 글로벌 교류 사례를 소개하며, 국제 도시 간 연계 확대 방향을 제시했다. 특강 이후 토론에서는 △포항이 지향하는 미식 창의도시 비전과 추진 방향 △창의 인재 육성 및 시민 참여 확대 방안 △관계기관 및 지역 업계 협력체계 구축 등을 중심으로 의견이 오갔다. 특히 과메기, 죽도시장 등 지역 대표 식문화 자산을 관광·교육·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박재민 환경국장은 “미식 창의도시 가입 추진은 포항의 문화·관광·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미식 분야 창의도시 가입을 통해 지역 식품산업과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앞으로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해 지역 식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하고, 미식 산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도시 포항이 '맛의 도시'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상원 대구대 교수, 경산 Y-STAR 청년창의창작소서 개인전 3D 프린팅과 백자의 결합, 과잉 연결 시대에 던진 '느린 공감'의 메시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전통 백자 위에 얹힌 '눈' 하나가 공간을 응시한다. 고요한 도자기의 표면은 과거의 시간을 품고 있으나, 그 시선은 분명 오늘을 향한다. 기술과 전통은 과연 대립하는가. 아니면 또 다른 공존의 가능성인가. 대구대학교 디자인예술대학 시각디자인융합학부 서비스마케팅디자인전공 유상원 교수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경산 Y-STAR 청년창의창작소 R동 꿈자리쉼터에서 개인전 'A Long Time Ago in Gye-dong'을 열고, 사물이 지닌 기억과 동시대 사회의 연결 방식을 성찰하는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평면 회화 18점과 입체 작품 1점 등 총 19점으로 구성됐다. 수량은 절제됐지만, 작품이 담아낸 사유의 밀도는 묵직했다. 작가는 전통 도자기, 3D 프린팅, 디지털 콜라주를 결합해 시간의 층위를 교차시키는 조형 언어를 구축했다. 물성과 기술, 과거와 현재가 한 화면 안에서 긴장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이다. 대표 입체작 '계동 항아리; A Jar from Gyedong'는 전통 산수화가 그려진 백자 도자기에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눈'을 부착한 작품이다. 항아리는 단순한 기물이 아니라, 기억을 저장한 그릇으로 재해석된다. 그 위의 '눈'은 관람객을 향해 열려 있으며, 동시에 과거가 현재를 바라보는 주체로 전환됐음을 상징한다. 전통은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현재적 의미로 확장되는 매개임을 드러낸다. 평면작 'Once Upon a Time' 시리즈는 한층 경쾌한 화면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밝은 색면과 캐릭터화된 도자기 사물들은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오지만, 그 이면에는 동시대 사회에 대한 질문이 담겼다. 작품 속 사물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이는 사물인터넷(IoT)으로 대표되는 초연결 사회의 풍경을 은유한다. 그러나 작가는 연결의 속도보다 관계의 깊이를 묻는다. 빠른 소통이 범람하는 시대 속에서 오히려 느리고 조용한 공감의 가치를 환기시킨다. 유 교수는 “기술은 전통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을 새롭게 읽어내는 또 하나의 언어"라며 “사물에 깃든 관계성과 공감의 감각이 오늘의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지역 청년 문화공간에서 열렸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대학의 연구와 창작이 지역 문화 공간과 호흡하며 동시대 예술 담론을 공유하는 장이 됐기 때문이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은 곧 우리 자신을 향한다. 유상원 교수의 이번 전시는 과잉 연결의 시대 한가운데서, 기억과 관계의 본질을 다시 묻는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계명대, 류수정 양궁부 감독에 감사패…명예감독 임용·발전기금 1천만 원 기부 류수정 감독 “한국 양궁 경쟁력 해외서도 잇겠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34년 4개월간 활을 잡은 지도자의 시간이 모교 강당에 모였다. 선수들의 땀과 과녁을 향한 집중, 국제 무대의 환호가 한 사람의 이름과 함께 되새겨졌다. 계명대학교는 20일 오후 1시 30분 행소관에서 류수정 양궁부 감독에게 감사패와 공로 부상을 전달하고 명예감독 임용장을 수여했다. 1991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이어진 34년 4개월의 지도자 생활을 기리는 자리였다. 류 감독은 1989년 체육학과를 졸업한 동문 지도자다. 재임 기간 장혜진, 서민기 등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며 대한민국 양궁의 저력을 키워왔다. 특히 2013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에서 여자양궁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냈다. 2024년에는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하며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감사패와 함께 메달이 공로 부상으로 전달됐다. 신일희 총장은 “류수정 감독은 선수 육성과 국가대표 지도에 헌신하며 대한민국과 학교의 명예를 높였다"며 “명예감독으로서도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는 과정은 결코 개인의 힘만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며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동료 지도자, 선수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명대 양궁부가 앞으로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양궁의 경쟁력을 해외 무대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와 함께 발전기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류 감독은 계명대 양궁부 후원금 1천만 원을 약정했으며, (사)행소장학재단에도 1천만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학생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과 장학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34년 현장을 지킨 지도자는 이달 말 퇴임한 뒤 필리핀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으로 새 출발한다. 활시위는 잠시 자리를 옮기지만, 한국 양궁의 뿌리와 철학은 또 다른 무대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계명대 간호과학연구소, '동계 통계 연수' 성료 회귀분석 등 고급 과정으로 학위논문 완성도 높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간호·보건의료 연구의 질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데이터 해석력'이다. 연구 설계와 현장 경험이 탄탄하더라도,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통계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학문적 완성도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계명대학교 간호과학연구소는 '2026학년도 동계 통계 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간호 및 보건의료 연구자들의 연구역량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연수에는 간호대학 교수와 대학원생을 포함한 간호·보건의료 연구자들이 참석해 통계 분석 역량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위논문 완성을 위한 고급 통계 속성과정'을 주제로, 손낙훈 계명대 통계학과 교수가 강의를 맡아 실무 중심의 심화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간호 연구에서 활용도가 높은 최신 통계 이론과 분석 방법이 다뤄졌다. 회귀분석 등 실제 연구에 직접 적용 가능한 통계 기법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해 참여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단순한 이론 전달에 그치지 않고, 연구 설계 단계에서 고려해야 할 통계적 판단 기준과 분석 결과 해석 방법까지 폭넓게 짚었다는 평가다. 특히 질의응답 중심으로 진행된 수업 방식이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연구 주제와 데이터를 토대로 구체적인 분석 방향을 논의하며 통계 활용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이는 향후 학위논문 작성과 학술지 투고 과정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계명대 간호과학연구소는 간호 및 보건의료 연구자들의 연구역량 증진과 차세대 연구 인력 양성을 목표로 매년 통계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연구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데이터 기반 연구 환경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통계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연수가 간호 연구의 학문적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영천시, 영천시의회, 경주시, 대구북구, 영남대, 대구경북병무청 소식

◇영천시 평생학습관, '더 공감 인문학 특강' 3월 수강생 모집 건강한 삶을 위한 인문학 강좌… 식단·관절·눈 건강·스트레스 관리 주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평생학습관은 시민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해 운영하는 'The(더) 공감 인문학 특강' 3월 수강생을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특강은 '건강한 삶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주제로, 인문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꾸는 방법을 다룬다. 단순한 건강 정보 전달을 넘어 삶의 태도와 일상 관리의 중요성을 함께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3월 4일 첫 강의는 대구과학대학교 식품영양조리학부 김정미 교수가 '건강한 식단으로 내 몸 챙기기'를 주제로 올바른 식습관과 균형 잡힌 영양 관리법을 소개한다. 이어 3월 11일에는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이정희 교수가 '100세 시대, 관절이 답이다'를 주제로 고령화 시대 관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3월 18일에는 보라빛안과 의료 관계자 이가은 강사가 '눈 건강, 삶의 질을 결정하다'를 통해 일상 속 눈 건강 관리법을 안내하며, 3월 25일 마지막 강의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오보화 교수가 '정신건강을 지키는 스트레스 관리'를 주제로 마음 건강 유지 전략을 제시한다. 강의는 3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평생학습관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수강 신청은 평생학습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영천시 평생학습관 홈페이지(www.yc.go.kr/edu)를 참고하거나 교육운영팀(☎054-339-7762)으로 문의하면 된다. 평생학습관 관계자는 “건강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조명함으로써 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천시의회, 대구·경북 통합 대응 점검… 민생 조례 23건 심의 로컬푸드 육성·공무원 복무 개선안 논의… “지역 권익 반영 선제 대응" 주문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라는 중대 현안을 앞두고 지역 대응 전략을 본격 점검했다. 시의회는 20일 의회 간담회장에서 2월 의원 정례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통합 추진상황 보고를 비롯해 의원 발의 조례안 등 총 23건의 안건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단순 보고 수준을 넘어 향후 행정 환경 변화에 대비한 정책적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통합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영천의 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 권익이 소외되지 않도록 집행부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산업·농업·재정 분야에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략적 대응 논리를 사전에 구축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아울러 국비 공모사업 신청과 조례 정비 등 주요 시정사업 추진 과정에서 형식적 절차에 그치지 말고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행정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통합이라는 거시 담론 속에서도 민생 현안은 결코 후순위로 밀려나선 안 된다는 취지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민생과 직결된 의원 발의 조례안도 눈길을 끌었다. 김종욱 의원이 발의한 '영천시 로컬푸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소규모·고령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지역 내 소비 선순환 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다. 생산과 소비를 지역 안에서 연결해 농가 소득 기반을 다지고, 시민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농업 구조가 고령화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제도적 뒷받침의 필요성이 크다는 평가다. 또한 권기한 의원이 발의한 '영천시의회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저연차 공무원을 위한 '새내기 휴가'와 직원 '생일 휴가' 신설을 담고 있다. 의정 활동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의회사무기구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 조직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의회가 스스로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선도적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적지 않다. 김선태 의장은 “지역의 미래가 걸린 현안일수록 의회와 집행부의 긴밀한 소통이 필수"라며 “간담회에서 제시된 대안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행정통합이라는 거대한 구조 개편 논의 속에서 지역의 이익을 지켜내는 일은 결코 수동적으로 대응해선 이룰 수 없다. 동시에 농업과 공직사회 복지처럼 생활과 직결된 제도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 이번 정례간담회가 선언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정책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주시, 가곡항 어촌뉴딜300 막바지 점검 주낙영 시장 현장 방문… “안전·품질 확보로 동해안 어촌 재도약"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이 지난 19일 감포읍 가곡항을 찾아 '가곡항 어촌뉴딜300사업'의 막바지 공정 상황을 점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2026년 6월 준공을 앞둔 주요 시설의 시공 현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향후 시설 운영을 맡게 될 지역 주민들의 준비 실태를 함께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운영 주체인 주민 역량을 점검하는 '현장 중심 행정'의 일환이다. 가곡항 어촌뉴딜300사업은 총사업비 85억 원을 투입해 노후 어항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관광 기능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어업 환경 개선과 정주 여건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것이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북방파제 보강 △어촌계 공동작업장 리모델링 △안전조명 설치 등 기반시설 개선 △가곡 활력센터 조성 △해변마당 정비 △마을 정주환경 개선 등이 추진되고 있다. 어업 활동의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주민 생활환경 개선까지 병행해 실질적 체감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방점을 찍었다. 특히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는 '가곡 활력센터'에는 특산물 판매장과 건강증진실, 리빙랩실, 전망포차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순 편의시설을 넘어 주민 소득 창출과 방문객 유입을 동시에 도모하는 지역 상권 활성화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가곡항은 어촌뉴딜300사업과 연계해 2027년까지 총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되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두 사업이 맞물리며 경주 동해안 어촌의 복합 거점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준공까지 남은 기간 동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철저한 공정 관리와 시공 품질 확보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어항 환경 개선과 편의시설 확충에 따른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며, 사업 완료 이후 마을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경주시는 가곡항을 비롯해 연동항·나정항·수렴항 등 주요 항구에서 어촌뉴딜300사업을 추진하며 전국 어촌·어항 재생사업 평가에서 대상을 받는 등 해양수산 분야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동해안 어촌의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재생 모델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대구 북구, 통합돌봄 제도 시행 앞두고 현장 역량 강화 동 담당자 대상 2026년 통합돌봄사업 교육… “예방부터 생애 말기까지 촘촘한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이 통합돌봄 제도 시행을 앞두고 현장 대응력 강화에 나섰다. 북구청은 지난 19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동 행정복지센터 통합돌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2026년 통합돌봄사업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시행에 대비해 북구형 핵심사업인 '예방부터 생애 말기까지 이어지는 통합돌봄' 지원체계를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마련됐다. 교육은 통합돌봄팀 주관으로 △통합돌봄사업 개요 △북구형 통합돌봄 사업 안내 △세부 추진 절차 △주요 연계 서비스 및 발굴 사례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단순 이론 전달을 넘어 실제 업무 적용과 사례 중심 설명에 초점을 맞춰 실무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대상자 발굴에서부터 통합판정, 개인별 지원계획 수립, 서비스 연계까지 단계별 업무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설명하고, 지역 내 연계 가능한 주요 서비스와 우수 발굴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동 담당자들이 초기 상담 단계에서부터 통합적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구체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통합돌봄은 고령화 심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기반 복지체계로, 의료·요양·주거·돌봄 서비스를 하나로 연계해 대상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북구는 예방 단계에서부터 생애 말기까지 끊김 없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북구형 통합돌봄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배광식 청장은 “이번 교육이 동 담당자들의 통합돌봄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주민에게 더욱 촘촘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며 “다가오는 제도 시행에 맞춰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북구가 통합돌봄 제도 시행을 앞두고 현장 역량부터 다지는 행보를 보이면서,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가 얼마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영남대,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학사 3,651명·석사 429명·박사 127명 배출… 에티오피아 대사에 명예박사 수여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20일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일반대학원 박사 학위수여자 전원과 석사 학위수여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최외출 총장과 신승훈 대학원장이 직접 학위를 수여하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각 단과대학과 법학전문대학원을 비롯해 경영행정대학원, 환경보건대학원, 교육대학원, 공학대학원, 문화예술디자인대학원, 박정희새마을대학원 등 6개 특수대학원도 별도로 학위수여식을 열고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이번 전기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3,651명, 석사 429명, 박사 127명이 학위를 받았다. 외국인 유학생 185명(학사 48명, 석사 79명, 박사 58명)도 학위를 취득했으며, 학부 졸업생 372명은 2개 이상의 전공을 이수해 복수 학위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데시 달키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순서도 함께 진행됐다. 학교법인 영남학원 한재숙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영예로운 학위를 수여받는 졸업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며 “오늘의 영광은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의 결실이자 가족과 교수님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더욱 빛난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은 학문의 마무리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책임 있는 지성과 도전 정신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데시 달키 두카모 대사에 대해 “대한민국과 에티오피아 간 우호 증진과 국제 연대에 헌신해 온 행보는 대학이 추구하는 학문의 사회적 책임과 국제 협력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최외출 총장은 식사를 통해 “AI, 빅데이터, 바이오테크놀로지로 대표되는 첨단 산업 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는 도전과 준비가 필수"라며 “천마인의 정신으로 두려움 없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빈곤 극복, 세계평화 등 인류 공동 과제 해결에도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에티오피아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소중한 우방국"이라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대사가 한국의 새마을개발 경험을 에티오피아 발전에 접목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한–아프리카 협력 증진에 기여해 온 노력은 감사와 보은의 실천"이라고 평가했다. 영남대는 이날 4천여 명에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글로벌 인재 양성의 산실로서 역할을 재확인했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 6월 입영 3회차 현역병 모집 26일 오후 2시부터 접수… 동반입대병 등 일부 분야는 하루 앞당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올해 6월 입영 예정인 2026년도 3회차 육군·해군·공군·해병대 현역병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희망자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달 4일 오후 2시까지 병무청 누리집과 병무청 모바일 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다만 육군 모집 분야 가운데 동반입대병, 연고지복무병, 직계가족복무부대병은 25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달 3일 오후 2시까지 하루 앞서 접수한다. 지원 자격은 접수년도 기준 18세(2008년생) 이상 28세(1998년생) 이하로, 병역판정검사 결과 현역병 입영 대상자로 판정받은 사람이다. 아직 병역판정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하며, 이후 별도 일정에 따라 병역판정검사를 받아 현역병 입영 대상자로 판정되면 된다. 지원자는 병무청 누리집 '이달의 모집계획'에서 군사특기별 모집 인원과 선발 기준을 확인한 뒤 '병무민원포털' 내 '군지원-통합지원서 작성' 메뉴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발은 1차 전형을 거쳐 자격·면허, 가산점 등을 반영한 평가 점수 고득점자 순으로 결정된다. 자세한 사항은 병무청 누리집(군지원 안내-공지사항), 병무 민원상담소(☎1588-9090) 또는 챗봇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지원 일정과 모집 분야별 접수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 기한 내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관세전쟁 안 끝났다…트럼프 “글로벌 10% 관세 방금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해 10%의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국 등 교역국을 상대로 하는 상호관세가 미 연방 대법원에서 위법 판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서 모든 나라에 대한 글로벌 10% 관세에 방금 서명했다"며 이 관세가 “거의 즉각 발효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10% 관세가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것이라고 이전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상호관세 부과가 위법이라는 연방대법원 판결로 더 이상 징수할 수 없게 된 10%의 기본관세(상호관세의 일부로 포함)를 대체하는 격이다. 무역법 122조는 무역적자 보정을 위해 15% 범위 내에서 150일까지 관세를 부과할 권리를 대통령에게 부여한다. 기간 연장이 필요할 경우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날 미 백악관이 공개한 팩트시트에 따르면 이번 10% 글로벌 관세는 미 동부시간 기준 24일 0시1분(한국시간 24일 오후 2시 1분)부터 발효된다. 다만 핵심 광물, 특정 전자제품, 승용차, 버스 관련 부품, 특정 항공우주 제품, 특정 농산물, 의약품 등은 관세 제외 품목으로 명시됐다. 미국 내에서 재배, 채굴 또는 생산할 수 없는 천연자원과 비료도 예외 대상에 포함됐다. 팩트시트는 이어 “오늘의 조치 외에도 대통령은 미 무역대표부(USTR)에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미국 산업에 부담을 주거나 제한하는 특정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행위, 정책과 관행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무역법 301조는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를 허용한다. 외국 정부나 외국 기업이 미국 기업에 차별적인 대우를 할 경우 USTR 조사를 거쳐 대통령이 시행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이를 근거로 중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다. 세율 상한은 없지만 USTR의 추가 요청이 없을 경우 4년 뒤 자동 폐지되며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 앞서 대법원은 이날 IEEPA에 따른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및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 대한 '펜타닐 관세' 부과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지난 1, 2심의 위법 판결을 유지한 것이다. 미 대법원은 보수 성향 대법관이 6명으로 보수 우위 구도였지만 이번 판결에는 9명의 대법관 중 6명이 위법하다고 판단했고 3명이 소수의견을 냈다. 이번 대법원 결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는 법적 근거를 상실하게 된 셈이다. 미국 정부는 다른 법적 권한을 활용해 상호관세를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도 올해 관세 수입은 “사실상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무부 추산에 따르면 122조에 이어 232조, 301조 관세를 잠재적으로 강화할 경우 2026년 관세 수입은 사실상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상호관세 대체 수단으로 무역확장법 232조, 무역법 201조·301조·122조, 관세법 338조 등을 거론해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JSK바이오메드 미라젯, 세계 무대서 기술력 인정… AMWC Awards 파이널리스트 선정

JSK바이오메드는 자사의 니들 프리 레이저 젯 인젝터(Needle-free Laser Jet Injector)가 AMWC 2026 Awards 'Lasers, Lights and Energy-Based Devices' 카테고리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고 21일 전했다. AMWC Awards는 미용·항노화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전 세계 전문가들의 피어 보팅(Peer Voting, 동료 투표)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가린다. 최종 결과는 3월 26일 모나코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JSK바이오메드 측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에너지 기반 디바이스 기업들과 나란히 후보에 오른 것은 미라젯의 기술적 독창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특히 해당 부문 후보 중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레이저 기반 압력 방식 약물 전달 시스템인 미라젯은 바늘 없이 스킨부스터를 균일하게 주입하는 장비다. 마이크로젯(Micro-jet) 기술로 시술 통증과 회복 기간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도 정교한 약물 전달이 가능해, 차세대 '메디컬 에스테틱'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JSK바이오메드는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글로벌 의료 레이저 선도 기업인 슬로베니아의 포토나(Fotona)와 글로벌 총판 계약을 체결하며 강력한 유통 거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이번 AMWC 2026 현장에서는 미라젯의 학술적 가치를 증명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JSK바이오메드는 직접 부스에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이는 한편, 압구정오라클피부과의원 박제영 원장이 'Needle-Free Jet Injection for Dermal Delivery'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박 원장은 바늘 없는 약물 주입 시스템의 임상적 유용성과 미라젯의 혁신적인 시술 노하우를 전 세계 전문가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JSK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이번 AMWC Awards 파이널리스트 선정과 현지 강의 세션은 글로벌 파트너십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K-메디컬 에스테틱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24회를 맞이하는 AMWC 2026은 3월 26일부터 3일간 모나코 GRIMALDI FORUM에서 개최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신간도서 출간] 한달살이 완전정복

하나투어 본부장 출신 정호승 작가가 30년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여행공식을 책으로 펴냈다. 낯선 도시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한달살이'는 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다. 막상 실행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다. 이 책은 특정한 여행지에서 남긴 감상적인 여행기가 아니다. 언제 어떤 나라를 찾더라도 써먹을 수 있는 철저한 '실행 매뉴얼'이다. 여행사 본부장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여행 준비부터 짐 싸기, 항공권, 숙소 예약의 최적 루트를 제시한다. 현지에서는 경비 절약 노하우, 교통, 통신, 응급 상황 대처법까지 모든 변수를 통제하는 시스템을 알려준다. 계절·예산별 추천 도시와 함께 한달살이 도시로 가장 추천하는 치앙마이와 부다페스트에서의 '실전 시뮬레이션'도 펼쳐진다. 모두 합리적인 물가와 낮은 여행 난이도로 한 달 살이 초보자에게도 최적화된 여행지다. 풍부한 문화유산과 자연이 어우러진 치앙마이, 황홀한 야경과 온천의 낭만이 흐르는 부다페스트 한달살이의 꿈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 책의 꼼꼼한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복잡했던 계획은 명쾌한 체크리스트가 된다. 막연했던 불안감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바뀔 것이다. 책은 당신이 겪을 시행착오를 미리 막아주는 예방주사가 된다. 이를 통해 시간과 돈, 감정 소모를 절반으로 줄여줄 것이다. 제목 : 한달살이 완전정복 - 떠나기 전 N개 도시에서 한 달을 미리 살아보는 완벽 가이드 저자 : 정호승 발행처 : 페스트북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다섯 개의 창, 하나의 풍경

바른북스가 공학자이자 제조업 최고경영자(CEO)인 권기준의 인문 에세이 '다섯 개의 창, 하나의 풍경'을 출간했다. 책은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자신을 이해하고 흔들림 없는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지도를 제시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가장 오래되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지도'를 제공하고자 펜을 들었다. 저자는 30년간 기계공학과 고분자공학을 전공하며 제조업 현장을 지켜온 대표이사다. 50대에 마주한 사업 위기와 인생의 전환점은 그를 전혀 다른 탐구로 이끌었다. 무속 의례, 사주 상담, 심리학, 명상, 종교적 체험까지 직접 경험하며 인간 존재를 다시 분석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체험담이 아니라 내면을 구조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로 이어진다. 특히 '뇌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편집하고 해석한다'는 통찰은 명상과 심리학을 잇는 핵심 관점으로 제시된다. 저자는 이 지점에서 명상이 뇌가 편집해 놓은 화면을 잠시 멈추는 행위라고 설명한다. 책은 5부와 통합 파트 '하나의 풍경'으로 구성됐다. 무속·사주·심리학·종교·명상의 다섯 가지 창을 통해 인간 내면을 다층적으로 조망한 뒤 서로 다른 언어가 만나는 지점을 통합적으로 정리한다. 제목 : 다섯 개의 창, 하나의 풍경 - 불안한 삶의 궤도에서 저자: 권기준 발행처 : 바른북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후 리포트] 풍력·파력 동시 수확하는 해상 하이브리드 발전 ‘주목’

기후 위기가 깊어지고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해상 재생에너지는 전 세계 에너지 전환 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해상 풍력에 파력(波力)과 조류(潮流) 에너지를 결합한 해상 하이브리드 발전 시스템(hybrid offshore renewable energy harvest system, HOREHS)은 단일 에너지원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해양 에너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력 발전은 파도의 상하·전후 운동에 담긴 에너지를 기계적 운동으로 변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밀도가 높지만 파도의 불규칙성으로 인해 제어와 내구성이 기술적 과제로 남아 있다. 조류 발전은 밀물과 썰물로 발생하는 바닷물의 흐름을 터빈으로 회전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조류 주기가 규칙적이어서 발전 예측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영국 서리대학교 공학부와 중국 광저우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에너지 보존과 관리 (Energy Conversion and Management)'에 발표한 종설 논문을 통해 해상 하이브리드 재생에너지 시스템의 기술적 진화와 남은 과제를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이들은 풍력과 파력, 나아가 조류 에너지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수확하는 접근이 기술·경제·환경 측면에서 모두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브리드 해상 발전의 핵심 이점 ① 비용 절감과 경제성 향상 =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가장 큰 강점은 기초 구조물과 플랫폼의 공유다. 풍력 터빈과 파력·조류 발전 장치가 동일한 기초를 사용함으로써 개별 설치 대비 초기 투자비용(CAPEX)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해저 케이블과 계통 연계 설비를 공동으로 활용해 에너지 균등화 비용(LCOE)도 낮출 수 있다. ② 에너지 생산의 안정성 = 풍력과 파력, 조류 에너지는 시간적 특성이 서로 다르다. 바람이 약한 조건에서도 파랑이나 조류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 복수의 에너지원 결합은 발전량의 변동성을 줄이고 전력망에 보다 안정적인 출력을 제공한다. ③ 해양 공간 효율성과 환경 영향 저감 = 단일 플랫폼에 여러 발전 장치를 통합하면 해양 점유 면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해양 생태계에 대한 간섭을 줄이고, 항로·어업 활동과의 공간적 충돌을 완화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④ 구조적 안정성 증대 = 특히 파력 발전 장치(WEC)를 부유식 해상 풍력 플랫폼에 통합할 경우, 파력 장치의 운동이 플랫폼의 피치(pitch)나 히브(heave) 운동을 억제하는 동적 댐퍼 역할을 수행한다. 수치해석과 실험 결과, 이는 풍력 터빈의 피로 하중을 줄이고 구조물 수명을 연장하는 부수적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이로스코프 파력 발전기의 기술적 돌파구 파력 발전의 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론적 성과도 주목된다. 일본 오사카대학의 이이다 타카히토 교수는 최근 '유체역학 저널(Journal of Fluid Mechanics)'에 발표한 연구에서 자이로스코프 파력 발전기(GWEC)가 광대역 파랑 주파수에서 이론적 최대 흡수 한계인 입사 에너지의 50%에 도달할 수 있음을 선형 이론으로 증명했다. 자이로스코프는 회전하는 물체가 각운동량 보존 법칙에 따라 자신의 회전축 방향을 유지하려는 성질을 이용해, 방향 변화나 기울기를 감지하고 안정화에 활용되는 장치이다. GWEC는 파도로 인해 흔들리는 해상 구조물의 움직임을 내부 자이로스코프의 세차 운동으로 전환하고, 이 회전 에너지를 발전기에 전달해 전기를 생산하는 파력 발전 장치이다. GWEC는 플라이휠 회전 속도라는 추가 제어 변수를 활용함으로써, 특정 공진 주파수에만 의존하던 기존 파력 발전기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 핵심이다. 나아가 부유체를 비대칭 구조로 설계할 경우, 이론적으로는 더 높은 에너지 흡수 가능성도 제시된다. ◇풍력과 조류 에너지의 결합이 만드는 시너지 풍력과 조류 에너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역시 뚜렷한 장점을 보인다. 조류 터빈은 에너지 밀도가 높고 예측 가능성이 커, 풍력의 간헐성을 효과적으로 보완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풍력 터빈과 조류 터빈이 동일 기초를 공유할 경우, 전체 발전량은 조류 단독 시스템 대비 약 70% 증가하고, LCOE는 10~12%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조류 터빈은 플랫폼 운동을 억제해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전문가들은 해상 하이브리드 발전이 단순한 전력 생산을 넘어, 해상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과 결합될 경우 진정한 '해상 에너지 허브'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풍력·파력·조류라는 복수의 해양 에너지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은, 향후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 과정에서 해양이 수행할 역할을 근본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한반도 해역의 파력 잠재량과 하이브리드 발전의 현실성 해상 하이브리드 재생에너지의 가능성을 논의할 때, 실제 해역 조건에 대한 정량적 분석은 필수적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국내 연구진이 한반도 주변 해역의 파력 에너지 분포를 고해상도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한양대 정재홍 교수팀은 '확률적 환경 연구와 리스크 평가(Stochastic Environmental Research and Risk Assessment)'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수치 파랑 모형과 장기 해상 관측 자료를 결합해 한반도 전 해역의 파력 밀도(spatial wave power density)를 체계적으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동해 외해와 제주 남방 해역이 연중 평균 파력 에너지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겨울철에는 단위 길이당 수십 kW/m 수준의 파력 잠재량이 형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해역 특성이 부유식 해상 풍력과 파력 발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특히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바람과 파랑이 동시에 강해지는 계절적 특성이 뚜렷해, 단일 에너지원 대비 발전량 변동성이 줄어들고 설비 이용률(capacity factor)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유럽 연구진이 제시한 풍력–파력 상보성 이론이 동북아 해역에서도 실증적으로 적용 가능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유시민 “미친 짓” 발언 파장…친명계 “당원 통째로 모욕”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을 둘러싸고 친청(친정청래)·친명(친이재명) 간 긴장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친청 연합군으로 분류되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친명계 의원 모임 '공취모'를 향해 “이상한 모임" “미친 짓"이라고 직격하자,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상적인 비판이냐"고 맞받으며 정면 반박에 나서면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이사장은 지난 18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공취모를 겨냥해 “거기 계신 분들은 빨리 나오는 게 바람직하다. 왜 이상한 모임에 들어가느냐"고 말했다. 이어 “(여당 내) 권력 투쟁이 벌어지면서 이상한 모임들이 생겨나고, 친명을 내세워 사방에 세를 과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미친 짓을 하면 내가 미쳤거나 그 사람들이 미친 것인데, 제가 미친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공취모는 지난 12일 친명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민주당 내 의원 모임으로, 87명의 의원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친청계 의원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12일 “(대통령을 향한) 조작기소는 지금 당장 공소 취소해야 하고, 조작 기소는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19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여론전에 돌입했다. 유 전 이사장은 또 “묘한 (인터넷) 커뮤니티가 몇 개 있는데, 거기선 이재명만 훌륭하고 나머지는 쓰레기 취급한다"며 “저는 친명, 친노, 친문인데 반명 수괴처럼 돼 있다"고도 했다. 참여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그는 원조 친노(친노무현) 그룹 출신으로, 현재는 친청 연합군으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과 1인1표제 도입에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친명계 의원 모임을 비판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당내 권력 구도와 관련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공취모 소속인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채 의원은 19일 밤 페이스북에 “솔직히 제 귀를 의심했다"며 “국민이 직접 선택한 대통령이 조작기소라는 족쇄를 찬 채 국정을 수행하는 비정상, 이것이 계속돼도 된다고 보시는가"라고 적었다. 이어 “검찰이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공소를 취소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는 헌정 사상 전례 없는 이 상황에서 당의 의원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왜 '이상한 짓'인가"라고 반문했다. 채 의원은 20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원도 아니고 책임지는 자리에 있지 않으면서 본인이 한때 몸담았던 당을 향해 미쳤다고 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비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공취모(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모임) 소속"이라며 “방송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사안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지키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이 언급한 '묘한 커뮤니티' 발언에 대해서도 “이 말은 결국 당의 핵심 지지층, 당원을 통째로 깎아내리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채 의원은 “비판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미쳤다는 표현을 습관처럼 거리낌 없이 쓰는 것, 그 말의 수준과 품격을 유 작가 스스로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이어 경기도 고양특례시에서 구제역 의심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24시간 긴급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리고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19일 오전 10시30분 고양시 한우 사육농장에서 식욕부진, 침흘림, 콧등 가피 등 의심증상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후 10시30분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구제역 1차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역당국은 20일 오전 9시부터 21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 고양, 파주, 양주, 김포, 서울에 대한 긴급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대상은 우제류(소-돼지-염소) 사육농장, 축산 차량 등이다. 고양시는 20일 경기도로부터 살처분 조치를 통지받아 해당 농가에서 사육하는 한우 133마리 살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해당 농가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해당 농가 인근에 긴급 이동 통제소를 설치하고 소독차 7대를 동원해 발생농장 및 반경 3km 이내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공수의 6명이 우제류 농가에 현장 출장해 긴급 백신 접종 및 임상 예찰 활동을 실시하고, 우제류 사육 농장 일일 순회 소독, 진출입로 생석회 도포 등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0일 구제역 발생 농가 현장에 들러 방역 조치 상황을 점검한 뒤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농가 피해와 추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철저하게 방역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사육농가 방문 자제 등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오는 26일 다산2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황금산에 공공캠핑장-생태숲 등을 포함한 근린공원 조성을 추지하기 위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양정역세권 개발 관련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황금산 근린공원 조성 추진 배경과 필요성을 알리고, 사업 첫 단계인 도시관리계획 결정(안) 주요 내용을 설명해 사업 전반에 대한 주민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황금산은 다산지금지구와 가운지구 등 대규모 시가지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니다. 남양주시는 그동안 주민 이용도가 낮던 15만1000㎡ 규모 훼손지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공공캠핑장 △생태숲 △황토 맨발길 △자연학습장 등 특색 있는 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가족 단위 체험과 도시개발로 훼손된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생활권 녹지를 확충할 방침이다. 설명회에서 제시된 주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남양주시는 사업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세대와 공간을 잇는 그린 네트워크' 콘셉트 아래 택지지구와 원도심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공원 내부를 시민수요에 부합하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채울 계획이다. 남양주시 미래도시추진단장은 20일 “이번 사업은 도시개발사업 구역을 넘어 원도심까지 함께 상생하는 균형발전 일환"이라며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내달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옥정1동 행정복지센터 4층 대강당에서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가 반복-장기 민원 해소와 시민 고충의 실질적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양주시는 기대했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관과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소비자원, 한국국토정보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협업 기관 상담관이 지역을 직접 찾아 고충을 상담하는 현장 중심 민원상담제도다. 이번 행사에는 행정 전반을 비롯해 생활법률, 소비자 피해, 지적 분쟁, 서민금융 등 민생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상담이 진행된다. 양주-의정부-동두천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상담을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25일까지 양주시청과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행사 당일에도 오후 3시까지 현장 접수가 가능하며 신분증과 관련 자료를 지참하면 상담받을 수 있다. 김태형 양주시 감사담당관은 20일 “시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 모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생활 속 불편과 애로를 편하게 상담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5년 문화도시 조성사업 평가에서 '우수도시'로 선정돼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수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작년 한 해 동안 추진한 문화도시 조성사업 전반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법정 문화도시는 지역 고유 문화자산을 활용해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문화환경을 조성하도록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의정부시는 2023년 제4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돼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머물고 싶은 나의 도시, 의정부'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추진해 문화도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 그동안 의정부시는 지역 역사 기반 시민참여형 특화 콘텐츠 '태조-태종 의정부 행차' 개최를 비롯해 △시민 문화자치 실현을 위한 '문화도시 정책페스타' 개최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의정부 하루여행' 운영 △지역 민간 문화공간 발굴 사업을 통한 15분 문화생활권 구축 △문화와 시민을 잇는 '의정부문화역 이음' 운영 등 문화도시 관련 사업을 다양하게 펼쳤다. 이 중 '문화도시 정책페스타'는 2024년 대한민국 문화예술관광박람회 최우수상과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려상을 수상했다. 고연희 문화예술과장은 20일 “올해 4년차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시민 일상에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문화가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경기도 내 시-군 중 두 번째로 많은 168억원 지역화폐 국-도비 예산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마중물 삼아 파주시는 올해 파주페이 발행 목표액을 역대 최대치인 4000억원대로 설정하고 공격적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파주시 지역화폐 규모는 매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연도별 총액 기준으로 △2024년 2558억원 △작년 3406억원을 발행한 데 이어 △올해는 4000억원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확보된 국-도비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파주시는 시민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최대한 유지하고 위축된 관내 소비를 진작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대규모 국-도비 확보는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파주시는 사회공헌 재원 등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를 열어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이구 민생경제과장은 “파주페이를 적극 이용해 주신 시민의 착한소비가 국-도비 예산 확보에 큰 힘이 됐다"며 “가계 부담을 경감하고 소상공인 매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파주페이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트럼프 상호관세’ 위법 판결 나왔지만…韓, 대미투자 이어갈듯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부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최종 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법적 수단을 동원해 관세 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주요 교역국들의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 대법원은 20일(현지시간)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 대통령에 관세 부과 권한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본 1·2심 판결을 확정한 것이다. 미 대법원은 보수 성향 대법관이 6명으로 보수 우위 구도였지만 이번 판결에는 9명의 대법관 중 6명이 위법하다고 판단했고 3명이 소수의견을 냈다. 핵심 쟁점은 대통령이 IEEPA를 근거로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있는지 여부다. 1977년 제정된 IEEPA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통령이 수입을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수입을 규제할 권한에는 '관세'도 포함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대법원은 관세는 의회의 고유 권한이며 IEEPA가 대통령에게 주는 수입 규제 권한에 관세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다수 의견서를 통해 “의회는 명확하고 신중한 제약 조건으로 관세를 부과한다"며 “그것(상호관세)은 어느 쪽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에 따라 미국 정부가 환급해야 할 금액이 1700억달러(약 24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로 거둬들인 수입의 절반 이상이다. 또한 미국 수입품에 적용되는 실효 관세율이 13.6%에서 6.5%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누적된 미국의 엄청난 무역 적자로 인해 모든 교역국에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논리로 IEEPA에 근거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서 각국에 상호관세를 적용했다. 미국 정부는 또 IEEPA를 근거로 중국·캐나다·멕시코에 '펜타닐 관세'를 부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법원 결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는 법적 근거를 상실하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인하하는 조건으로 대미투자를 약속하는 새로운 무역합의를 한 한국 등 일부 국가들의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의 경우 당장 독자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다른 나라들의 상황을 봐가며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판결은 또한 집권 2기 2년 차를 맞이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지 않은 정치적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수입으로 자국 국민에게 1인당 2000달러의 '관세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은 다른 법적 권한을 활용해 상호관세를 대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 등은 상호관세 대체 수단으로 무역확장법 232조, 무역법 201조·301조·122조, 관세법 338조 등을 거론해왔다. 이들은 다만 IEEPA 관세에 비해 권한, 속도 등 측면에서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관세법 338조는 지금까지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어 실제 발동될 경우 새로운 소송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미국 정부가 어떤 후속 조치를 내놓을 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의 경우 대미 통상 환경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하고 있어서다. 한국 정부는 자동차 관세와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가로 3500억달러(약 505조원)의 대미(對美) 투자를 약속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행이 더디다는 이유로 이들 관세를 다시 올리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이 다시 오르면 일본, 유럽연합(EU) 등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크게 약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이 대미 투자 합의를 뒤집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회장은 “교역국들이 무역합의에서 벗어나는 것은 선택지가 아닌 것 같다"며 “그들은 백악관과의 관계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판결에 대해 “수치스럽다"며 “대체 수단"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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