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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S 폐지 앞둔 마지막 고정가격 입찰…사업자 막차 탈까 고심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폐지를 앞두고 올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태양광 발전 전력 판매용 RPS 고정가격계약 입찰이 열린다. 신규 태양광 사업자들은 현물시장에 남아 새로 생길 전환시장에 참여할지 아니면 마지막 RPS 고정가격계약 막차를 탈지를 두고 갈림길에 놓였다. 최근에는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시장을 통해 기업과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맺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어 이번 RPS 고정가격계약 역시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6일 한국에너지공단은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2026년 상반기 태양광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종합설명회'를 개최했다. 태양광 고정가격계약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한국전력 및 대규모 발전사와 20년간 고정가격으로 전력을 판매하는 제도다. 대규모 발전사들은 RPS 제도에 따라 일정 비율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해야 해 고정가격계약을 통해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확보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이 사실상 마지막 RPS 기반 장기계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내년을 목표로 RPS 폐지를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태양광 사업자들의 관심은 고정가격계약보다 현물시장에 쏠려 있었다. RPS에서는 고정가격계약뿐 아니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현물시장도 운영된다. 현물가격이 고정가격보다 높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업자들이 현물시장으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태양광 고정가격계약 낙찰용량은 총 46MW로 전체 모집용량 1000MW의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하반기 낙찰물량인 72MW보다도 약 36% 감소한 규모다. 태양광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은 현물가격 강세 영향으로 지난 2022년 이후 계속 미달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사업자들에게는 크게 세 가지 선택지가 남아 있다. 다음 달 초 열릴 태양광 고정가격계약에 참여하거나, 최대한 현물시장에 남아 있다가 향후 전환시장으로 이동하는 방식, 혹은 기업과 직접 PPA를 체결하는 방식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현물설비 전환계약시장 운영 방향(안)도 공개됐다. 정부는 현물시장을 3년 유예기간 이후 고정가격계약 방식으로 전환한 뒤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환가격은 균등화발전비용(LCOE)과 기존 현물시장 수익 등을 고려해 산정될 예정이다. 다만 설명회에서는 전환시장 2년 차부터 매입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아직 사업별 구체적인 가격 구조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사업자들은 어떤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할지 고심하는 분위기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RE100 기반 민간 PPA 시장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상한가격을 설정하는 시장보다 기업과 자율 협상을 통해 가격을 정할 수 있는 PPA 시장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태양광 발전사업자는 “고정가격계약은 과거 낮은 가격에 계약했던 사업자들이 계약 해지를 원할 정도로 인식이 좋지는 않다"며 “현재는 사업자들의 관심이 PPA 시장으로 많이 이동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월 현대건설과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전국태양광발전협회, 한국태양광공사협회, 태양광발전사업자모임(태사모) 등은 RE100 기반 민간 PPA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김하연 인턴기자

태양광 늘어 날수록 LNG는 더 필요하다

태양광 발전 비중이 늘어날 수록 천연가스 발전량도 늘어나고 있다. 태양광은 햇빛이 드는 낮 특정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발전을 하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대는 기동성이 좋은 다른 발전원이 감당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천연가스발전밖에 없다.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는 비용이 많이 들고, 아직 화재 안전성이 확보되지 못해 보급이 매우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26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부처님오신날 연휴 기간이던 지난 24일 낮 12~1시 기준 태양광 발전 비중은 실제 총수요 기준 46.3%까지 치솟았다. 당시 태양광 발전 출력은 약 27.2GW로 전체 전력수요 5만8737MW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수준을 차지했다. 산업체 조업 감소와 맑은 날씨가 겹치며 태양광 발전량이 급증한 것이다. 반면 같은 날 오후 8~9시에는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다. 전력수요는 6만570MW까지 증가했지만 태양광 발전량은 '0MW'를 기록했다. 태양광 비중 역시 0%였다. 낮에는 태양광이 전력시장을 장악했지만, 해가 진 뒤에는 다시 LNG·석탄·원전이 전력공급을 책임지는 기존 구조로 돌아간 셈이다. 이처럼 최근 전력시장에서는 태양광 발전량이 급증하는 낮 시간대 LNG 발전 출력이 급격히 감소했다가, 저녁 시간 다시 급증하는 '덕커브(Duck Curve)'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노동절인 지난 1일에도 낮 시간 태양광 발전 비중이 50%를 돌파하자 LNG 발전은 새벽 약 20GW 수준에서 정오에는 6GW대까지 급감했다. 그러나 해가 진 뒤에는 다시 19GW 수준까지 치솟았다. 역설적이게도 태양광 발전 비중이 늘면 천연가스(LNG) 발전 비중도 늘어난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량은 2020년 1만6611GWh에서 2024년 3만2725GWh로 1.97배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천연가스발전량도 14만5911GWh에서 16만7205GWh로 1.15배 늘었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 비중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LNG 같은 빠른 출력조정 전원이 더 중요해지는 구조"라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LNG 필요성이 동시에 커지는 역설적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구조가 갈수록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최근 국내 여름철 전력피크는 단순 주간 냉방수요를 넘어 밤 시간대까지 이어지는 '열대야형 피크'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 확대 등으로 24시간 안정적인 전력공급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결국 태양광 발전 확대만으로는 야간 피크 대응이 어렵고, LNG발전과 같은 유연성 전원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정책 방향은 오히려 신규 LNG 억제 쪽으로 흐르고 있다. 정부는 탄소중립 기조 아래 신규 LNG 발전 확대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장기적으로 LNG발전 비중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전력업계에서는 현실적인 계통 운영 측면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특히 태양광 발전량 변동성이 커질수록 LNG 발전기의 빈번한 기동·정지와 출력조정이 불가피해지는데, 이 과정에서 설비 효율 저하와 운영비 증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발전사 내부에서는 최근 잦아진 출력조정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2시간 단위로 발전기를 껐다 켜는 것이 운영 효율과 환경 측면 모두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LNG 발전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전기요금 부담 역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최근 환율 상승과 국제 LNG 가격 반등 움직임이 겹치며 발전용 연료비 부담이 다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LNG 도입가격 상승분이 SMP(계통한계가격)에 반영될 경우 전력도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한전의 전력구입비 증가와 전기요금 인상 압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ESS(에너지저장장치), 송전망 보강, 장주기 저장기술 등 계통 유연성 확보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다만 현재로서는 ESS 역시 경제성 한계가 뚜렷해 단기간 내 대규모 확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단순히 재생에너지 설비를 얼마나 늘릴 것인가보다 변동성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단계"라며 “재생에너지와 LNG, 저장장치, 계통 투자를 함께 보는 현실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 “학교·학원 함께 가는 교육공동체 만들겠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가 학교와 학원, 지역교육기관이 협력하는 교육 생태계 조성을 핵심으로 한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임 후보는 26일 “학원과 지역교육기관은 단순한 사교육 기관이 아니라 학생들의 배움과 진로를 함께 지원하는 지역 교육 자원"이라며 “공교육의 책임은 강화하되 지역 교육기관과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북형 늘봄사업과 교육 바우처 제도를 확대하고, 예체능·기초학력·진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교육 자원과 연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가 직접 운영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은 검증된 지역교육기관과 협력해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임 후보는 학원 행정 부담 완화 방안도 제시했다. 반복적인 지도 점검과 과도한 서류 제출을 줄이는 대신 학생 안전과 회계 투명성 등 핵심 관리 기능은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청과 학원 간 협력위원회 운영 지원, 방과후·진로체험 공동 프로그램 확대, 인성교육기관 인증제 도입 검토 등 지역 교육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 계획도 밝혔다. 임 후보는 “아이들의 배움은 학교 안에서만 완성되지 않는다"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민주 이삼걸 안동시장 후보 “공직사회 신뢰 회복해야”…안동시 인사 운영 정상화 강조

◇이철우 후보, 칠곡 왜관서 집중 유세…“경북이 보수 중심 지켜야"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6일차인 26일 칠곡 왜관장을 찾아 집중 유세를 펼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날 유세에는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과 김재욱 칠곡군수 후보, 지역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함께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철우 후보는 연설에서 “경북은 자유민주주의와 보수의 중심 지역"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해 대한민국 발전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칠곡 다부동 전투를 언급하며 “호국의 정신이 살아 있는 경북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며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근 대구 방문을 언급하며 “보수 세력이 하나로 힘을 모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국가와 경북을 위해 살아왔다"며 “남은 삶도 지역 발전과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 후보는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현안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고, 구자근 도당위원장은 “이철우 후보는 검증된 리더"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왜관 장터에는 많은 주민과 지지자들이 몰려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선거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삼걸 “공직사회 신뢰 회복해야"…안동시 인사 운영 정상화 강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삼걸 안동시장 후보가 최근 불거진 안동시장 측근 관련 사건과 관련해 공직사회 신뢰 회복과 공정한 인사 시스템 확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2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안동시 공직자들의 명예와 자긍심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대다수 공직자들은 시민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상황으로 인해 시정 운영 혼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하며 “일부 인사의 문제로 전체 공직사회가 부정적으로 비춰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공직에 몸담으며 원칙과 책임을 지켜온 공무원들이 느낄 허탈감과 억울함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시민을 위한 행정에 흔들림 없이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또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조하며 직업공무원제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그는 “직업공무원제는 정치 변화와 외압 속에서도 공무원들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라며 “공정한 인사 원칙이 흔들리면 결국 행정 신뢰도도 무너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방자치 이후 단체장의 과도한 인사권 행사가 공직사회 부작용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하며 “줄 세우기나 측근 중심 인사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은 시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예측 가능해야 한다"며 “성실하게 일하는 공직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공직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안동시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정한 인사와 책임 행정을 통해 신뢰받는 시정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의도적 정치공작”…민주 정인화 광양시장 후보, ‘식사비 대납 의혹’ 보도 언론사 고발

광양=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인화 광양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이른바 '식사비 대납 금권선거 의혹' 보도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라며 언론사와 기자들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선거 막판 불거진 금권선거 의혹 공방은 후보 간 지지세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지역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정인화 후보 선대위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유포해 시민 판단을 왜곡하려 한 정치공작 수준의 허위보도"라며 관련 기사를 작성·보도한 언론사와 기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광양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대위에 따르면 문제의 보도는 “정인화 후보 측근이 이·통장 식사비 116만4000원을 대납하기로 사전에 계획했고, 선관위가 이를 금권선거로 판단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일부 보도에서는 '당선무효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의혹을 확대했다는 것이 선대위 측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정 후보는 당시 현직 시장 자격으로 요청을 받고 현장에 잠시 들러 약 10분가량 인사만 나눴을 뿐, 식사를 하거나 음식 제공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식사비 대납 과정 역시 알지 못했고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특히 선대위는 당시 정 후보가 같은 날 오후 다른 장소에서 별도로 식사한 카드결제 내역까지 확보해 수사기관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 측은 이번 보도를 단순 오보 차원을 넘어선 “의도적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 막판 시민 판단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금권선거', '당선무효' 같은 자극적인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후보 흠집내기에 나섰다"며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없이 일방적 의혹만 기사화한 것은 언론 윤리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해당 의혹을 인용 보도한 일부 언론사들에 대해서도 “최초 보도를 사실상 그대로 받아쓰면서 독자적 검증이나 추가 취재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 선대위는 최근 불거진 가족 부동산 관련 의혹 보도도 함께 언급하며 “며칠 전에도 '지분 쪼개기' 의혹을 제기한 허위보도로 별도의 고소·고발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반복적·조직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정황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양시민의 판단을 흐리기 위한 허위·왜곡 선거공작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의 악의적 허위보도와 네거티브 선거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기자 samwon5599@ekn.kr

[패트롤] 경기도-광명시-김포시-양평군-포천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내달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주민 유권자의 투표 참여 확대를 위해 13개 언어로 홍보 포스터를 제작했다. 이주민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18세 이상 △영주권 취득 후 3년 경과 △해당 지자체 외국인명부 등록 등 요건을 충족하면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경기도는 언어장벽과 정보 접근 한계로 선거 참여가 어려운 이주민이 관련 정보를 보다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국어 홍보물을 만들었다. 홍보물은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우즈벡어, 네팔어 등 13개 언어와 그림으로 제작됐으며, 투표일, 사전투표 일정, 투표 참여 의미를 담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도외국인복지센터와 가족센터 등 이주민 지원기관을 비롯해 이주민 커뮤니티와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홍보물을 배포해 도내 이주민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 외국인주민 명예대사와 이주민 정책홍보단 등 다양한 이주민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장 중심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윤현옥 경기도 이민사회정책과장은 26일 “이주민 역시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경기도민"이라며 “이주민이 선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국어 안내와 홍보를 지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적극적인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내달 5일까지 '2026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후보를 추천받는다. 적극행정은 공무원이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 공공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무 처리를 뜻한다. 이번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은 시민과 직원 추천을 받은 후보 중 예선-본선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온라인 투표와 직원으로 구성된 실무심사위원회 평가로 예선 심사를 마친 후 본선 진출자를 결정한다. 본선에선 적극행정위원회 주관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우수공무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우수공무원에게는 평가점수에 따라 특별승진, 특별승급, 포상휴가, 성과상여금 최고 등급, 근무 실적 가점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추천을 원하는 시민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광명시 누리집(gm.go.kr) 또는 공식 블로그에서 추천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광명시 예산법무과에 방문 접수하거나 전자우편(minjy02@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광명시 예산법무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광명시는 매년 반기별로 우수공무원을 선발한다. 작년에는 상반기 32명, 하반기 20명 등 52명 우수공무원을 선발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아파트 관리 실무를 게임처럼 배울 수 있는 '아파트 관리 Master 챌린지'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번 콘텐츠는 공동주택관리 법령과 실제 감사 지적 사례를 시민과 실무자가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제작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존 사후 적발 중심 감사에서 벗어나 예방 중심 관리체계 구축이 목표다. 아파트 관리 Master 챌린지는 사용자가 관리소장이나 입주자대표회의 입장이 되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갈등 상황과 법적 쟁점에 대해 정답을 선택하는 밸런스 게임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입찰공고 방법을 비롯해 △수의계약 요건 △과태료와 직결되는 핵심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해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읍면동별 실시간 랭킹 시스템을 도입해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투명한 공동주택 관리 문화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포시 주택과장은 26일 “게임형 콘텐츠를 통해 시민과 관리주체가 공동주택관리법을 쉽고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 혁신행정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은 별도 설치 없이 QR코드 모바일 링크(gimpo-apt-mater-challenge.netlify.app)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향후 장기수선계획-관리회계 분야 등 후속 콘텐츠도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병수 국민의힘 김포시장 후보 캠프가 더불어민주당 김계순 김포시의원이 인하대병원 유치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했다며 즉각적인 정정과 사과를 촉구했다. 김병수 후보 캠프는 25일 “김계순 시의원은 마치 민선7기 당시 인하대병원 공사비 1600억원 공공기여가 이미 확정돼 있었고, 민선8기 김병수 시정의 특정감사로 해당 계획이 무산돼 인하대병원 유치가 지연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관계와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병수 후보 캠프에 따르면, 풍무역세권도시개발 PFV가 인하대병원 공사비 1600억원을 부담하기로 공식 결정한 사실은 없으며, 공사지원금 지급 주체가 될 민간사업자들 역시 해당 지원을 논의하거나 동의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문제 본질은 민선7기 민주당 시정이 인하대 측에 병원 공사비의 50%를 지원하려 했던 무리한 특혜성 시도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시 기준으로도 약 1600억원 규모였던 공사비 50% 지원안은, 현재 인하대 측이 제출한 최종사업계획서 기준으로는 약 4000억원에 달할 수 있는 막대한 부담"이라며 “민간 대학병원의 건축비 절반을 도시개발사업 재원으로 지원하려 했던 것은 법적-행정적으로 심각한 특혜 위험을 안고 있고, 개발사업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비현실적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민선8기는 오랜 협의 끝에 인하대 측이 병원 공사비 전액을 인하대재단 책임으로 투입하는 방향으로 사업 제안을 하게 됐다"며 “그 결과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이 가능한 단계에 들어섰고, 지난 3월 부지제공협약 체결이란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병수 후보 캠프는 김계순 시의원을 향해 풍무역세권도시개발 PFV가 1600억 원 공공기여를 공식 결정했다는 자료가 있는지, 민간사업자들이 인하대병원 공사비 지원에 동의했다는 근거가 있는지, 민간 대학병원 공사비 50% 지원이 특혜가 아니라고 보는지 명확히 밝히라며 허위사실 주장에 대해 정정과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관계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과 경기도가 오는 10월 열릴 '2026년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앞두고 '작가정원'과 '상상정원' 공모전을 공동 개최한다. 2026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두물머리 사:색'을 주제로 오는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원 19만㎡ 부지에서 열린다. 이번 공모전은 정원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작가정원(주제 사색의 풍경)'과 정원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상상정원(주제 사색의 형태)'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두 공모전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의 아름다운 강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과 사유의 시간을 선사할 수 있는 정원 작품을 모집한다. 작가정원 부문은 5개 작품을 선정하며, 선정된 작가에게는 개소당 약 200㎡ 규모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6000만원을 지원한다. 상상정원' 부문도 5개 작품을 선정해 개소당 약 60㎡ 규모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1500만원 조성비를 지원한다. 공모 기간은 이달 22일부터 내달 17일까지이며, 신청은 6월15일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사흘 동안 접수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심사를 거쳐 7월15일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공식 누리집과 경기도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2026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막일인 10월17일에는 공모전 우수작 시상식이 개최된다. 양평군 정원산림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두물머리에 자신만의 철학과 이야기가 담긴 정원을 선보이는 뜻깊은 기회"라며 “두물머리의 자연 속에 아름다운 이야기를 더해줄 역량 있는 전문가와 정원 애호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권했다. 한편 공모전 관련 세부 사항과 설명자료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문화관광재단이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2026년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가가호호(家家好好)' 정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가호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이다. 포천문화관광재단은 2026년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5000만원을 확보했으며, 포천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가가호호는 '포천, 우리 가족 컬처랩'을 주제로 진행된다. 가족이 함께 예술을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의 취향과 기억, 언어, 감정, 몸짓, 놀이를 새롭게 발견하며 일상 속 관계를 문화예술로 풀어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포천38문화예술창작소, 포천반월아트홀, 일동 두런두런, 포천시가족센터 등 관내 생활-문화 공간에서 총 5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 성격과 참여 대상에 따라 포천문화관광재단은 운영 장소를 나눠 시민이 가까운 일상 공간에서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우리 집 탐정 사무소'는 6월13일부터 7월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일동 두런두런에서 운영된다. 초등-중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가족 구성원이 서로의 취향과 기억, 관계 단서를 탐색하고 이를 시각예술 방식으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집은 두 개의 언어를 씁니다'는 7월4일부터 8월22일까지 매주 토요일 포천시가족센터에서 진행되며,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몸짓 번역소'는 8월23일부터 9월27일까지 매주 일요일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운영된다. 장애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감정과 신체 반응을 움직임으로 탐색하고 비언어적 표현을 통해 가족 간 이해와 소통을 넓히는 무용 프로그램이다. '우리 가족 작은 정원 제작소'는 9월5일부터 11월14일까지 매주 토요일 포천38문화예술창작소에서 진행된다.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가족 구성원 역할과 성격, 관계 특징을 다양한 시각예술로 표현해 작은 정원을 만들어 본다. '놀이를 부탁해 연구소'는 9월16일부터 10월21일까지 매주 수요일 포천시가족센터에서 운영된다. 영유아 양육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연극 프로그램이다. 유필조 포천문화관광재단 문화사업과장은 26일 “가가호호는 가족 일상을 문화예술교육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시민이 가까운 생활공간에서 예술을 통해 가족 관계와 소통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손끝의 기술부터 승무 춤사위까지…충남 무형유산 기록으로 남긴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충남도와 함께 추진한 '2025년 충청남도 무형유산 기록화 사업'을 마무리하고 기록영상 3편과 기록도서 1종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충청남도 무형유산의 전승 현장과 기술, 예술적 가치 등을 영상과 도서 형태로 기록·보존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양 구기자주', '서천 부채장', '승무' 기록영상을 제작했으며, 전통 목가구 제작기술을 담은 '소목장' 기록도서를 발간했다. 기록영상에는 청양 구기자주의 제조 과정과 서천 부채장의 제작 기술, 승무의 춤사위와 전승 현장 등이 담겼다. 연구원은 관련 촬영 경험이 있는 전문업체와 협업해 제작을 진행했으며, 무형유산의 현장성과 전승 과정을 기록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해당 자료는 향후 무형유산 보존관리와 전승교육, 홍보 콘텐츠, 학술연구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소목장 기록도서에는 전통 목가구 제작기술과 장인의 삶, 기술적 특징, 전승 과정 등을 담아냈다. 장기승 원장은 “무형유산 기록화는 사라질 수 있는 전통의 기억과 장인의 삶을 미래 세대에 남기는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충청남도 무형유산의 가치를 교육·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시, 전국 첫 ‘수직주차선’ 확대 도입…주차사고 예방 효과 입증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주차선 표시 방식의 작은 변화가 시민들의 주차 환경을 바꾸고 있다. 공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수직주차선'이 주차 편의 향상과 함께 문콕 사고 및 주차 분쟁 감소 효과를 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영주차장 480여 면에 확대 설치를 완료했으며, 관련 조례 개정과 특허출원도 마쳤다. 26일 시에 따르면 수직주차선은 기존 바닥 주차선을 벽면이나 후방 시설물 방향으로 연장해 표시한 입체형 주차 유도 방식이다. 후진 주차 시 운전자가 차량 내 사이드미러만으로도 차량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주차선 침범을 줄이고 보다 정확한 주차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실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시범 설치 공영주차장 이용객 23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주차 안전도는 99.6%, 주차 편의성은 97.9%를 기록하는 등 모든 항목에서 97%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시는 이를 통해 주차 환경 개선 효과와 함께 접촉 사고 및 주차 관련 분쟁 감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 실측과 분석을 거쳐 수직주차선의 설치 기준도 마련했다. 시는 최소 높이를 70cm로 정하고 설치 비용은 면당 약 6천 원 수준으로 산정했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시는 신관 공영주차타워와 중동 공영주차타워, 흑수골길 공영주차장 등 관내 공영주차장 4개소에 총 480여 면 규모로 확대 설치를 완료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공주시 주차장 조례'에 수직주차선의 정의와 설치 기준을 반영하는 조례 개정도 마무리했다. 시는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도 진행하며 공주시만의 정책 자산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정책은 '2026년 상반기 공주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송무경 공주시장 권한대행은 “시민들이 안전성과 편의성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허 등록이 완료되면 관련 시스템을 전국 지자체에 무상 보급해 선진 주차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사고…6명 부상·2명 구조중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32분께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작업 중 고가 구조물이 낙하해 아래를 지나던 차량을 덮쳤다. 이로 인해 최소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교량에 깔린 2명을 구조 중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번 사고로 서울역~신촌역 간 열차 운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철거 공사는 당초 6월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소희 국힘 의원 “재생에너지 만능주의 안돼…원전 등 에너지 믹스 필요”[창간기획]

글로벌 패권 경쟁의 중심축이 '에너지'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은 기후 정책을 자국의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를 지키는 핵심 카드로 활용하는 추세다. 반면 대한민국 정치권의 에너지 논의는 여전히 진영 논리와 '재생에너지 확대만이 정답'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갇혀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4일 본지는 창간 37주년을 맞아 국민의힘 1호 기후에너지 전문가이자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기후특위) 야당 간사로 활동 중인 김소희 의원을 만났다. 김 의원은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오랜 기간 현장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로, 보수 정당 내에서는 드물게 기후 의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주목받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한국은 국토 면적이 좁고 제조업 비중이 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하다"며 “특정 에너지원에만 의존하는 '재생에너지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원전과 해상풍력, 수소 등을 유연하게 조합하는 '현실적인 에너지 믹스'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그동안 진보 진영의 의제로 여겨졌던 '기후'를 보수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내가 2년 동안 했다고 뭐가 달라지겠는가(웃음). 우리 당은 전통적으로 안보나 외교 같은 이슈를 중요하게 다뤄왔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에너지 문제가 지금처럼 국민적 관심을 받은 적이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 정부도 기후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지도부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당내에서도 이 분야에 대해 목소리를 낼 사람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있는 것 같다. 기후·에너지 문제는 공부가 많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저를 믿고 맡겨주시는 부분도 있다고 본다." -최근 '보수기후환경네트워크'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만들고 싶은 변화는 무엇인가. “보수 정당에서 기후·에너지 전문가로 비례대표에 들어온 것은 제가 처음이다. 민주당에 기후 의제의 주도권을 넘겨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지난해 영국 보수당 의원들이 찾아와 관련 네트워크를 소개해준 것도 계기가 됐다. 우리도 이런 조직을 만들고, 각국의 보수·우파 진영과 연대하면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먼저 논의했다. 아무래도 젊은 세대 의원들이 기후 대응 문제에 더 민감하고,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생각도 강하다. 관련 상임위 의원들도 한 명씩은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4월 22일 지구의 날에 맞춰 출범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은 기후 정책을 단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한국 정치권은 이런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나.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후 정책은 환경 문제이면서 동시에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 문제인데, 국내 논의는 여전히 '기후 대응=재생에너지 확대'로 단순화돼 있다. 한국은 국토 면적이 좁고 제조업 비중이 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한 나라다. 원전, LNG, 재생에너지, 수소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 재생에너지에만 치우치면 전기요금과 산업 경쟁력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석탄을 줄이는 방향은 맞지만, 대체 수단은 현실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기후 정책에는 균형감과 유연성이 필요하다." -AI·데이터센터·반도체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금의 전력 수급 구조로 이를 감당할 수 있다고 보나. “감당할 수 있도록 원전을 지속적으로 늘려가야 한다는 게 제 오래된 생각이다. 원전 비중을 35%에서 45% 정도까지 꾸준히 올리면 전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반면 이재명 정부는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한다.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예컨대 대만도 TSMC 반도체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 LNG를 늘리고 있다. 지진 위험성 때문에 원전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산업을 살리기 위한 선택을 하는 것이다. 한국 보고 원전을 늘릴 수 있어 부럽다고 하더라." -최근 원자력계에서는 12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이 추가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저는 대형 원전 4기, SMR 2기 정도는 추가돼야 한다고 본다. 원전 외에도 진정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려면 해상풍력에 더 집중해야 한다. 지금처럼 태양광 중심으로만 접근해서는 발전량을 급격히 늘리기 어렵다. 해상풍력은 터빈을 제외하더라도 타워, 선박 등 우리 산업 구조와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반면 태양광은 부지와 패널 중심이라 국내 산업에 주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과 관련해서 헌재 결정과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에도 국회 입법이 더디다는 비판이 있다. “솔직히 이런 입법은 빨리 안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산업, 경제랑 연결된 중차대한 문제를 졸속으로 결정해야 할 이유가 없다. 2035년까지 우리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다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에 다시 해도 된다. 우리 입장은 우선 2030년 목표 달성 상황부터 보자는 것이다.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의 약 1.5% 수준이다. 우리만 무리하게 줄인다고 기후 피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후 대응도 결국 국가의 경제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충분한 재력은 산업이 돌아갈 때 만들어진다. 산업이 버틸 수 있는 속도로 감축해야 한다. 유럽, 미국, 중국, 일본도 결국 자국 산업과 국익을 고려하며 움직이고 있다." -현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수소 정책이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 만들지만, 한국은 아직 이를 충분히 생산할 만큼 재생에너지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 그래서 2030년 이후에는 그린수소로 가더라도, 그전까지는 천연가스를 활용한 수소도 필요하다. 그런데 현 정부는 천연가스로 수소를 만들 때 온실가스가 나온다는 이유로 이를 부정적으로 본다. '재생에너지로 만드는 수소가 아니면 안 된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시장이 열리지 않는다. 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해 2030년까지 시간을 주기로 했다면 그에 맞게 시장을 열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들은 버티지 못하고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 이런 부분에서 현 정부의 융통성이 부족하다고 본다." -끝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창간기념일을 맞아 독자들에게 한 말씀. “에너지경제신문은 에너지와 경제를 함께 다루는 드문 매체다. 기후 대응 시대에 기후변화 문제는 곧 에너지 문제이고, 에너지는 우리 경제와 직결된다. 그런 점에서 '에너지경제'라는 제호가 갖는 의미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본다. 기후 대응과 에너지 전환, 산업 경쟁력이 함께 논의돼야 하는 시대인 만큼 에너지경제신문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 김소희 의원 프로필 ▲1998년 덕성여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2008년 영국 소아스런던대학교 개발학 석사 ▲2010년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 사무국장 ▲2014년 사단법인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부회장 ▲2016년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2020년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원 경제학 박사 수료 ▲2022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국제협력분과 민간위원 ▲2024년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원내부대표) ▲제22대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간사 ▲제22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 김나현 기자 knh@ekn.kr, 이동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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