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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모럴 해저드로 피멍든 자보, 회생 가능할까

자동차보험료가 5년 만에 오른다.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2024년 적자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이 입은 손실이 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까닭이다. 이번달 중순을 전후로 각 사의 보험료가 1%대 초중반 오를 예정이지만, 올해도 적자가 유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 몇 년간 자보 보험료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포함되는 특성상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보험료 상승을 억제해왔으나,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추가적인 인상 압박이 발생한다. 고물가로 고생 중인 우리 국민이 짊어지는 '모래주머니' 하나가 더 무거워질 수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교통사고에 대한 판단과 보험금 청구·지급을 둘러싼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팽배하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이 경상환자에 대한 과잉진료를 막기 위한 개정안을 추진 중이지만, 한·양의학을 불문한 의료계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90%가 넘는 상해 12~14급 경상환자가 8주 이내에 치료를 마친 뒤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점에 착안해 추가적인 치료에 대한 보험금 지급 심의 기준을 8주로 설정하는 것이 환자의 치료권을 저해한다는 주장이다. 초과 치료 및 보험금 지급의 필요성을 보험사가 판단하면 곤란하다는 의견은 일리가 있으나, '상한선'을 정하는 과정은 필요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의료계에서도 과잉진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행태가 있었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경찰의 판단도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한다는 방침 때문이라지만, 우측에 정차 중인 차량의 전면으로 달려나오는 무단횡단 보행자와 부딪힌 경우도 과실이 있다고 보는 판국이기 때문이다. 보험사가 보행자에게 지급한 치료비 반환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운전자 과실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차량과 직접적인 충돌이 없었음에도 아픔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달려가도 보험금이 나가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무과실이 가능하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일각에서 이미 자보가 또다른 형태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전락했다고 토로하는 것도 빈말이 아닌 이유다. 자보는 의무보험인 특성상 전체 가입자가 2000만명에 달해 '블랙컨슈머'가 많을 가능성이 높다. 다수의 선량한 가입자가 피해를 보는 악순환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합리적 제도를 수립하고 교통문화를 바꾸는 다각적인 노력이 펼쳐지길 기대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S 인증 공장 없어도 받는다…설계·개발자도 취득 가능

정부가 공장을 보유한 제조자만 받을 수 있었던 KS 인증 제도의 진입장벽을 낮춰 앞으로는 설계·개발자도 KS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한다. 정부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KS 인증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지난 1961년 제도 신설 이후 60여 년 만에 대대적인 수술에 나선 것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선 '공장을 보유한 제조자'만 인증을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설계·개발자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담겼다. 지난 60여 년 동안 KS인증은 한국산업표준(KS)에서 정한 품질 수준을 유지하는지, 제조 공장에서 해당 제품을 동일한 품질로 생산하는지 등을 심사한 뒤 공장에 인증을 부여해 왔다. 그러나 산업의 패러다임이 과거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소량생산으로 변화하고 OEM 위탁 생산 중심 경영체제로 변화함에 따라 인증 대상을 설계·개발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반려로봇 등 OEM 제조 첨단기업 제품의 상용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도 포함됐다. 인증기업은 인증 취득 후 3년마다 의무교육을 이수하고 공장심사를 통해 인증을 유지해야 했다. 비교적 짧은 기간 내 갱신심사는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정부는 KS인증 유효기간을 현행 3년에서 4년으로 연장한다. 인증 완화와는 별개로 소비자의 신뢰를 저해하는 불법 행위에는 엄정 대응한다. 국표원은 관세청과 협업해 철강, 스테인리스 플렌지 등 사회적 이슈 품목에 대한 집중 검사를 실시해 불법불량 KS 인증 제품 유입을 사전에 차단한다. 고의로 인증 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을 제조하거나 조작한 사실이 적발되면 즉시 인증을 취소한다. 인증 발급 기관과 독립된 비영리 전담 조직을 지정해 KS 인증 사후관리를 전문화한다. 이와 함께 풍력산업 진흥을 위해 풍력 분야의 국제표준 IECRE RNA(로터 나셀 조립체)를 도입한다. 기존에는 풍력터빈의 부품 일부만 바뀌어도 전체 패키지를 재인증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타워나 하단부 변경에도 재검증 없이 신속한 인증 취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개편은 제도가 신설된 1961년 이후 60여 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유연성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KS 인증을 통해 첨단제품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기업 부담은 완화하되 소비자가 신뢰하는 KS 인증이 될 수 있도록 불법 사항에는 더욱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AI로 농업 생태계 바꾼다…‘국가 농업AX플랫폼’ 추진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로봇 등 국내 첨단 기술을 농업 분야에 적용하는 '국가 농업 AX(AI 전환)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정부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 농업AX플랫폼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행 스마트농업이 시설·장비 중심에 머물러 있고 실제 영농 의사결정은 농업인의 숙련도에 의존해 생산성 향상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AI가 생육·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영농 처방을 제시하는 3~4세대 지능형 농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가 차원의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정부는 AI와 데이터 기반의 영농 설루션과 차세대 스마트팜 모델을 결합한 국가 농업AX플랫폼을 통해 농업 경쟁력 제고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하드웨어 장비 보급 위주였던 기존 스마트농업의 한계를 넘어 고령농과 초보농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농업 생태계를 조성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겠단 구상이다. 국가 농업 AX 플랫폼은 민간 주도의 SPC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정부와 농어촌공사 등 공공이 최대 49%, 민간이 51% 이상 출자하는 구조로 총 사업비는 2900억원 이상 투입된다. 이 가운데 정부 출자금은 최대 1400억원이며 올해 예산으로 700억원이 반영됐다. 민간의 기술력과 자본,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하되 공공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최소한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플랫폼을 통해 재배·축산 분야별 특화 AI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재배 분야에서는 AI데이터솔루션, AI 온실, 농작업서비스를 운영하고 축산 분야에서는 AI데이터솔루션, AI 축사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노동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AI 농업 기술을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중 민간 컨소시엄 공모와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SPC를 설립할 예정이다. SPC를 초기에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부지 확보를 위한 행정 절차 단축 지원과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자금을 활용한 융자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국가 농업 AX 플랫폼은 일부 선도 농가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농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농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K-AI 농업을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금·은 ‘워시 쇼크’ 이후 반등…레버리지 상품 회복세

금·은 가격 급락을 촉발했던 이른바 '워시 쇼크'가 다소 진정되면서 관련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기록적인 급등 이후에도 반등 흐름이 이어지며 급락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 12시 30분 기준 '한투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은 전 거래일 대비 5.43% 상승했다. 'KB S&P 레버리지 은 선물 ETN(H)'과 'N2 레버리지 은 선물 ETN(H)'도 각각 5.14%, 4.48% 올랐다. '미래에셋 레버리지 은 선물 ETN B'는 7.32%, '메리츠 레버리지 은 선물 ETN(H)'은 6.87% 상승하며 레버리지 은 ETN 전반이 추가 반등했다. 금 레버리지 상품도 오름세를 보였다. '메리츠 레버리지 금 선물 ETN(H)'은 7.06%, 'KB 레버리지 금 선물 ETN(H)'은 8.04% 상승하며 전날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앞서 전날인 3일에는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이 집중됐다. '한투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은 전 거래일 대비 19.23% 올랐다. 해당 종목은 은 선물 가격 급락의 여파로 하루 만에 60% 급락해 반 토막이 났으나 이후 하루 만에 20% 가까이 반등하며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다른 레버리지 은 ETN도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KB S&P 레버리지 은 선물 ETN(H)'은 18.81%,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H)'은 18.78%, 'N2 레버리지 은 선물 ETN(H)'과 '미래에셋 레버리지 은 선물 ETN B'는 각각 18.59% 상승했다. '메리츠 레버리지 은 선물 ETN(H)' 역시 17% 넘는 상승률로 거래를 마쳤다. 이들 상품은 은 선물 가격의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구조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30일 국제 은 가격이 30% 이상 급락하면서 레버리지 구조상 손실이 증폭됐고, 관련 ETN이 일제히 60% 안팎 급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금 관련 상품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날 국제 금 선물 가격이 10% 넘게 하락하면서 '메리츠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KB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등 주요 상품이 25% 안팎 급락했으나, 3일에는 17~18%대 반등에 성공했다. ETF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2일 하한가로 밀렸던 'KODEX 은선물(H) ETF'는 이날 장중 13.4% 회복했고 'ACE KRX금현물 ETF' 역시 10% 이상 상승 거래중이다. 이번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면서 촉발됐다. 매파 성향 인사 지명 소식에 달러 가치가 급등했고, 달러 표시 자산인 금·은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 여기에 뉴욕상품거래소를 운영하는 CME그룹이 귀금속 선물 거래에 대한 증거금 요건 강화를 예고하면서, 마진콜에 직면한 투자자들의 강제 청산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금값이 큰 폭으로 흔들렸지만 전문가들은 금·은의 장기 상승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 환경을 감안하면 금값은 당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화폐 가치가 약해지는 국면에서는 금과 같은 실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이익 개선과 재정 지출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있다"며 “유동성 확대는 화폐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자산 가격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자산은 아니지만, 화폐 자산을 다변화하는 데 여전히 중요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 국면에 진입했지만 낙폭이 컸던 만큼 급락 이전 가격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 특히 레버리지 ETN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금·은 가격이 단기간에 급격히 상승한 만큼 추가 반등 과정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귀금속 가격이 일시적으로 반등하더라도 레버리지 ETN은 하루 변동폭이 매우 커 전날 손실을 단기간에 만회하기는 쉽지 않아 단기 매매용으로 접근하기에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변동성이 확대된 장세에서는 추격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신성이엔지 임원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내 매수를 통해 회사 지분을 늘렸다. 신성이엔지는 김신우 상무가 보통주 5000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주식 수를 기존 1만주에서 1만5000주로 확대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에 따른 지분율은 0.01%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지분 변동은 지난 2일 발생했으며, 김 상무는 주당 1800원에 주식을 취득했다. 거래는 장내 매수 방식으로 이뤄졌고, 별도의 거래계획 보고에 따른 매매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김 상무는 신성이엔지 비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이며, 이번 매수로 임원 보유 주식 수가 소폭 증가했다. 회사의 발행주식 총수는 2억585만8151주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포용금융 지원, ‘책임경영’으로 고도화”

신한금융지주는 주요 그룹사가 신한미소금융재단에 총 1000억원을 추가 출연하고, 청년·지방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성실상환 인센티브를 포함한 서민금융 정책 사업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신한미소금융재단은 그룹의 서민금융을 총괄하는 곳이다. 이번 출연으로 재단은 청년·지방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자립과 미래 준비를 뒷받침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은 재원 기반 확충을 바탕으로 서민금융진흥원의 청년·지방 취약계층 대상 정책금융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대출 이후 성실상환을 자산형성으로 연결하는 인센티브 모델을 단계적으로 검토·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금융시장 전반에 주식·펀드 등 자산형성 기회가 확대되고 있으나, 청년·지방 취약계층은 대출 상환 부담으로 인해 이러한 기회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신한금융은 미소금융 대출의 성실상환자를 대상으로, 성실상환 금액 일부를 매칭 자금으로 활용해 '청년처음적금'에 적립하거나, 오는 6월 출범 예정인 '국민성장펀드'에 투자해주는 방식의 자산형성 인센티브 모델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미소금융 추가 출연과 정책금융 연계를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프로젝트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년·지방 창업 전(全) 주기 복합 지원 체계' 구축에 따른 창업 지원대출 연계 등 활용 범위를 넓혀 '대출–상환–자산형성–재도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실행 구조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이번 출연은 신한미소금융재단이 청년과 지방 취약계층을 위한 서민금융의 실질적인 실행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신한금융은 성실한 금융 이용이 자립과 미래 준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포용금융 지원을 '책임경영'으로 확장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층간소음 저감 사전 인정 신청, 온라인으로 하세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층간소음 자재의 사전 인정 업무를 온라인으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 통합행정 포털(G4B) 내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LH는 국내 충간소음 저감을 위해 개발된 자재를 시험하고 1~4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하는 사전인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연간 약 50건의 신규 인정 및 부대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인정된 건수는 총 133건(유효 건 기준)이다. LH는 그간 오프라인·종이 서류 제출 방식으로 진행되던 사전 인정 업무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정부 지원 통합행정 포털(G4B) 내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이로써 인정 신청 접수, 인정 진행, 성적서·인정서 발급 등 모든 절차를 별도 종이 서류 제출 없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인정서 위변조 방지 및 진위 여부 확인 기능도 추가해 투명성과 공신력을 높였다. 사전인정 신청은 G4B 포털에 접속해 '바닥충격음차단구조 인정(LH품질시험인정센터)'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LH 품질시험인정센터로 하면 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층간소음 사전 인정 업무온라인 시스템은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 투명성을 대폭 높였을 뿐 아니라 종이 서류 발급 최소화를 통한 ESG 경영을 실천한 사례"라며 “계속해서 공공주택 주거 품질 향상과 ESG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성균관대, 차세대 태양전지 고효율의 ‘숨은 비결’ 찾았다

성균관대학교 에너지과학과 신현정 교수 연구팀은 차세대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α-FAPbI3)가 이론적 한계를 뛰어넘어 기록적인 고효율을 내는 결정적인 이유가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뒤틀림(비등방성 스트레인)'에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태양전지의 꽃'이라 불리는 페로브스카이트는 빛을 전기로 바꾸는 능력이 탁월해 전 세계 과학자들이 주목하는 물질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널리 쓰이는 소재는 마치 주사위처럼 사방이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는 정육면체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이 완벽한 대칭 구조가 전기를 만드는 데 유리하다고 믿어왔으나, 실제 실험에서는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힘들 만큼 훨씬 더 높은 효율이 관찰되어 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오랫동안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신현정 교수 연구팀은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태양전지의 아주 얇은 막(박막)을 만드는 과정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물질을 얇게 펴 바르는 과정에서 입자들이 특정 방향으로 당겨지거나 눌리며 미세하게 찌그러지는 현상인 '비등방성 스트레인'이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이 '미세한 뒤틀림'이 완벽했던 정육면체 구조의 대칭을 깨뜨리며, 오히려 전하(전기 입자)가 더 빠르고 오래 이동할 수 있는 '고속도로(라쉬바 효과)'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메커니즘을 입증하기 위해 국내외 유수 연구진과 힘을 합쳤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성주영 교수팀과는 특수한 빛을 이용해 뒤틀린 구조에서 전기가 더 활발히 흐르는 현상을 확인했고, 일본 교토대 및 오사카대 연구팀과는 전자가 이동하는 속도를 정밀하게 측정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제조 과정에서 생긴 미세한 변형이 태양전지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치트키' 역할을 한다는 것을 완벽하게 증명했다. 성균관대 신현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완벽한 구조가 최선이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미세한 구조적 변형을 조절해 소자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이 원리는 고효율 태양전지뿐만 아니라, 향후 초고속 컴퓨터 부품이나 미래형 양자 정보 소자 등 다양한 첨단 기술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허브 구축사업과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그리고 우수신진연구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에너지 및 재료 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에 게재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이규설 홍천번영회장, 전통시장서 ‘홍천군수 출마 선언’...“경제전문가 역량으로 ‘홍천강의 기적’ 일궈낼 것”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장)은 4일 오전 홍천전통시장 중앙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 선언 장소를 전통시장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위원장은 “시장은 민생이자 경제이며 홍천의 현실 그 자체"이라며 “무너지는 상권을 살리고 지역 경제의 심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실물 경제 전문가 강조 이 위원장은 자신을 '33년간 현장을 지켜온 실물 경제 전문가'로 정의했다. 그는 “기업을 운영하며 성과와 책임으로 결과를 만들어온 경험을 이제 홍천의 미래를 위해 쏟겠다"며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용문~홍천 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6만2267명의 군민 서명을 이끌어냈던 그 강력한 추진력으로 홍천을 다시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철도 하나 놓인다고 지역이 저절로 살아나지는 않는다"며 “철도 시대를 대비한 시급한 사업 추진과 조기 착공 및 차질 없는 개통을 군수의 책임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군민 모두를 위한 10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내실 있는 일자리 창출 △농자재 반값 지원 등 농·축산 예산 대폭 확대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화 및 수도권 판매장 개설 △아산병원 증·개축 지원을 통한 의료 선진 도시 구축 등을 내걸었다. 또 △서열이 아닌 능력과 성과 중심의 공직사회 혁신 △홍천강 친환경 다목적 댐 설치를 통한 사계절 관광 기반 마련 및 상수도 제한 구역 해제 △지역경제 전담반 신설 △수타사 일원 대규모 레저 관광단지 조성 △홍천읍 도시환경 전면 개편 등을 통해 홍천을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군수가 되면 각종 행사 참석보다는 정부 부처와 국회를 직접 발로 뛰며 예산 확보와 기업 유치에 전념하는 '비즈니스 군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강의 기적이 서울을 살렸듯 이제는 '홍천강의 기적'으로 홍천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때"라며 “위대한 홍천군민과 함께라면 충분히 승리하고 도약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한강의 기적이 서울을 살렸듯, 이제는 '홍천강의 기적'으로 홍천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때"이라며“위대한 군민과 함께라면 충분히 승리하고 도약할 수 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향후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통해 각 분야별 세부 공약을 단계적으로 발표하며 군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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