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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광자 계수 CT 장비 ‘네오톰 알파’ 도입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이 국내 최초로 광자 계수 CT 장비인 '네오톰 알파'를 도입해 본격 가동에 나섰다. 25일 병원에 따르면, 네오톰 알파는 기존 CT 장비의 성능을 뛰어넘는 최신 CT로, 빛의 최소 입자인 광자 단위로 영상 카운팅이 가능하다. 이렇게 스캔된 모든 영역은 자동으로 스펙트럴 영상을 생성해 초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방사선량 및 조영제 사용을 최소화해 여성·소아·신장질환자 등 고위험 환자군도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다. 심혈관 질환, 폐 질환, 신경 질환, 근골격계 질환, 소아 환자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임상 분야에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심장, 폐, 복부 등 진단 난이도가 높은 부위에서 의료진의 정확한 판단을 지원한다. 이대서울병원은 네오톰 알파 도입을 통해 기존 CT로 확인이 어려웠던 미세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고, 재검사율을 줄여 환자 중심의 정밀 진단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심성신 영상의학과장은 “암, 심혈관, 신경계 질환 등 고난도 진단이 필요한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치료 예측을 위한 영상의학 영역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기존 CT에 비해 네오톰 알파는 낮은 방사선 노출과 높은 정확성으로 중증 질환 진단율을 높이고 의료진이 치료 계획을 구상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창작 어린이 뮤지컬 ‘안동무궁화여, 영원하라!’ 29일 유교랜드에서 개막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역 고유의 문화적 가치와 세대 간 공감을 한 무대에 담아낸 창작 어린이 뮤지컬 '안동무궁화여, 영원하라!'가 오는 29일 오후 3시, 안동유교랜드 원형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작품은 지역 예술인들로 구성된 극단투게더안동이 정기공연으로 준비한 작품으로, 잊혀져 가는 안동무궁화의 의미를 되살리고 보존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따뜻하게 풀어낸다. 이번 극본은 '안동역에서 피어난 사랑 꽃', '제삿날 장보기', '장터 이야기' 등 지역 소재 창작극을 꾸준히 선보여 온 송현주 작가가 맡아 서정적이고 흡인력 있는 서사를 완성했다. 연출과 감독은 극단을 이끌고 있는 손병국 단장이 직접 맡아, 어린이극 특유의 생동감에 메시지 전달력을 더했다. 2016년 창립 이후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 온 극단투게더안동은 지금까지 70여 편의 공연을 선보였으며, 조지훈 예술제와 안동사투리대회에서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단체다. 특히 '안동무궁화여, 영원하라!'는 올해로 7번째 정기공연을 맞으며, 지역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품의 중심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재래종 무궁화인 '안동무궁화'가 있다. 이 꽃은 3·1만세운동 당시 독립을 염원하던 사람들이 예안향교 명륜당 중정에 심었던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으며, 안동 시민들의 정체성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이번 뮤지컬은 이러한 안동무궁화를 지켜온 이들의 노력과, 꽃이 지닌 상징성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극적 요소와 음악, 춤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작품은 세대 간 소통과 나라의 미래를 향한 바람을 자연스럽게 엮으며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전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정신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추진됐으며, 극단투게더안동은 지역 고유의 콘텐츠를 발굴해 공연문화로 확장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단체는 앞으로도 지역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창작공연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경북북부권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아 EV6 GT, 테슬라Y·폴스타4 누르고 ‘전기차 1위’

기아 EV6 GT가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의 전기차 3종 비교 평가에서 테슬라 Y와 폴스타 4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25일 기아에 따르면,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의 이번 비교 평가에서 EV6 GT는 테슬라 Y, 폴스타 4와 △바디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비용 등 7가지 평가 항목에서 경쟁을 벌였다. EV6 GT는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안전성, 바디 등 4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아 총점 597점을 기록해 테슬라 Y(574점)와 폴스타 4(550점)를 큰 점수 차이로 제쳤다. 특히, 출력과 가속성능 등 평가 요소가 포함돼 있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시에 주행 다이내믹, 핸들링 등을 평가하는 주행성능 부문에서도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EV6 GT는 앞서 '2023년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로 선정된 바 있다. 기아 관계자는 “EV6 GT가 영향력 있는 독일 전문지 평가에서 쟁쟁한 전기차 모델들을 제치고 높은 점수를 기록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여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기아, 미쉐린과 타이어 기술 공동 개발한다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타이어 제조 업체 미쉐린과 손잡고 주행 퍼포먼스를 높이는 제품을 개발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지난 1·2차 공동연구에 이어 체결되는 3차 협약이다. 양측은 지난 2017년과 2022년 타이어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했다. 3차 협약에 따라 양측은 내년부터 3년간 △타이어 성능 향상 연구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상호 기술 역량 교류를 집중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타이어 성능 향상 부문에서는 초저회전저항 타이어, 스마트 그립 기술을 활용한 차량 제어 등 차량 주행 퍼포먼스를 높이는 타이어 첨단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차량의 고속주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한계 핸들링 및 제동 성능 강화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부문에서는 오프로드 타이어 개발 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한 버추얼 시뮬레이션 고도화와 버추얼 기술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각 사 기술 역량 향상도 도모한다. 현대차·기아는 차량과 샤시에 대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미쉐린은 타이어의 설계와 평가 등에 대한 전문 교육을 제공해 상호 기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용석 현대차·기아 제네시스설계센터장 상무는 “모빌리티와 타이어에 특화된 각각의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차량의 주행 퍼포먼스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로템, 연구실 안전도 ‘국가대표’ 입증…과기부 장관 표창 수상

현대로템이 수소와 인공 지능(AI) 무인 체계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 관리 역량을 입증받았다. 현대로템은 지난 24일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열린 '2025 연구실 안전 주간' 행사에서 안전관리 최우수 연구실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은 곳은 현대로템 RS R&D 허브 산하의 '수소모빌리티시험실'이다. 이곳은 최근 1년간 안전 관리 우수 연구실 인증을 받은 300여 개 연구실 가운데 상위 9곳에만 주어지는 장관 표창을 받으며, 안전 관리 시스템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공인받았다. 수소모빌리티시험실은 수소 열차의 심장인 연료 전지 시스템과 배터리 팩 등 고위험 요소를 다루는 곳이다. 현대로템은 수소 공급 설비와 안전 감지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엄격한 안전 매뉴얼을 적용해 연구원들이 위험 요소 없이 선행 기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은 이번 심사에서 가변부하 조합 시험장·무인체계시험실 등 2곳에 대해서도 신규 '안전 관리 우수 연구실' 인증을 획득했다. 새로 인증받은 '가변부하 조합 시험장'은 철도차량 추진 시스템과 고속 회전 장치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곳으로 고전압·고출력 장비를 다룬다. '무인체계시험실'은 AI 기반의 지상 무인 차량을 제작·시험하는 공간이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최우수 연구실 1곳을 포함해 총 4곳의 국가 공인 안전 연구실을 보유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그동안 전문 기관을 통한 정밀 안전 진단과 정기 점검은 물론, 고전압 시험 안전도 개선 공사와 모니터링 시스템 최적화 등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단순한 사고 예방을 넘어 연구원들이 심리적 안정을 갖고 연구·개발(R&D)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기술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안전 관리 체계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20여년만에 기내식 친환경 용기로 교체

대한항공이 지난 20여 년간 기내식 용기로 사용해 온 플라스틱을 걷어내고 친환경 소재를 도입한다. 앞서 기내 난연성 담요와 수저 세트(커트러리)를 친환경 소재로 바꾼 데 이어 기내식 용기까지 교체하면서 '탄소제로 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기내식 용기를 식물성 원료 기반의 비목재 펄프 소재로 바꾼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12월 일부 노선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전체 노선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교체 대상은 일반석(이코노미) 승객에게 제공되는 한식·양식 등 주요리(메인 디쉬) 용기다. 새로 도입되는 용기는 나무를 베지 않고도 생산할 수 있는 밀짚·사탕수수·대나무 등 비목재 식물성 원료를 사용했다. 기존 플라스틱 용기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60%가량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능성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뜨거운 음식을 담아 고온에 장시간 노출돼도 변형이 적고 내구성이 뛰어나, 조리 직후 승객에게 제공되는 기내식 특성상 최적의 소재라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이번 용기 교체를 통해 항공 폐기물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 구조를 안착시킨다는 복안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기내식 용기 개편은 단순한 소재 변경을 넘어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며 “글로벌 항공업계의 화두인 탈탄소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에게 친환경 가치를 제공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항공 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온 대한항공은 지난 2023년부터 기내용 일회용 커트러리와 냅킨을 대나무 소재로 전면 교체했다. 이어 폐유니폼을 활용한 의약품 파우치 제작, 헌 기내 담요를 활용한 보온 물주머니 제작 등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CJ대한통운, 피지컬AI 기반 지능형 물류센터 전략 제시

CJ대한통운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물류 인공지능(AI) 혁신 세미나에 참가해 '피지컬 AI를 통한 물류 AX(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피지컬 AI 시작은 물류 AI부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정부의 AI 육성 정책에 발맞춰 물류산업의 혁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더불어민주당 손명수·정진욱·한민수 의원 공동주최, 한국통합물류협회 주관,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 후원으로 치러졌다. 이날 '넥스트 레벨 물류, 피지컬 AI로 가다'로 주제 발표한 구성용 CJ대한통운 TES자동화개발담당은 “피지컬 AI가 물류센터의 자율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물류혁신을 이끌 핵심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구 담당은 물류산업이 매일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처리하며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생성하는 특성 덕분에 피지컬 AI기술을 가장 빠르게 개발·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테스트베드 산업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피지컬 AI 기반 물류AX가 본격화되면 단순히 물류 효율화뿐 아니라 제조·유통 등 물리적 이동이 필요한 전 산업의 △비용 절감 △공급망 경쟁력 강화 △배송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CJ대한통운의 AX 주요 전략으로 △AI 기반 의사결정을 통한 '지능형 물류 센터 구축' △작업 효율성과 정확도 향상을 위한 '물류 공정 로봇 자동화' △자율 주행·로봇 기술을 활용한 '수배송 네트워크 최적화' 등을 제시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AI 기반 물류 혁신을 본격화하기 위한 물류 AI얼라이언스(AI Alliance)를 활발히 확장하고 있다. 로보티즈·레인보우로보틱스(하드웨어), 에이딘로보틱스(로봇핸드)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하는 동시에 최근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을 위해 리얼월드AI와 지분 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서울성모병원, 차세대 양성자센터 건립 첫 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병원장 이지열 교수)이 아시아에 현존하는 양성자 기기 가운데 가장 최신 장비를 도입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양성자센터를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은 24일, 양성자 입자 치료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벨기에 IBA사와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양성자 치료 시스템(IBA Proteus Plus) 도입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도입 장비는 현존하는 국내 1세대 양성자 치료기 대비 진일보한 차세대 기기로 평가받고 있다. 그 장점 중 하나인 적응형 양성자 치료는 치료 기간 중 변형된 종양에 대해 추가 대기기간 없이 바로 치료가 가능한 기술이다. 아시아 최초로 도입하는 Dynamic ARC (다이나믹 아크)는 0.1° 단위로 정밀하게 각도가 조절되는 360도 회전 갠트리(회전형 조사 장치)를 활용해 최적의 치료 각도로 양성자 빔을 연속 조사(照射)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여 치료 효과는 개선하고, 치료 시간은 단축한다.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단지 내에 들어설 양성자센터는 2단계에 걸쳐 건립된다. 1단계로는 2029년 말까지 양성자 치료기의 도입과 설치를 완료하고 가동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2500억원 이상 투자한다. 지하 포함 총 8개층(지하 7층, 지상 1층, 연면적 3만 7850㎡) 규모를 갖춘다. 이후 양성자 치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시기에 추가 재원을 투자해 내부적으로 계획된 2단계 건설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해당 2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고형암 진료의 무게 중심축이 새롭게 건립된 양성자센터로 모두 집중된다. 서울성모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인 3개의 치료 갠트리 구성으로 급증하는 환자 수요에 사전 대비하겠다는 점도 확실히 했다. 각각의 갠트리에서 동시에 입실-치료 준비-치료 진행이 이루어지므로, 물 흐르듯 연속적인 치료를 통해 가동률을 극대화한다. 이지열 병원장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양성자 기기 도입과 센터 건립은 서울성모병원 단지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라며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혈액병원에 더해, 암병원이 다시 한 번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를 제공해나가는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패트롤] 안산시의회-안양시의회-의왕시의회-하남시의회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할 제300회 안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현우 의원이 선출됐다. 안산시의회는 24일 제300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한 가운데 이날 열린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위원 간 호선으로 이같이 결정됐다. 부위원장에는 이진분 의원이 선임됐으며, 김재국-유재수-송바우나-한갑수-최찬규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 예결특위 위원들은 내달 5일부터 16일까지 8차례 회의를 열어 집행부가 제출한 총 2조 3298억8092만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3건을 심사한다. 예결특위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약자층 보호와 필수 사업 추진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심사를 내실 있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선현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지역을 둘러싼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예산안을 심사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도 정교하고 책임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며 “사업의 긴급성과 타당성을 꼼꼼히 따져 시민 혈세가 가장 효과적인 곳에 쓰이도록 동료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 청년의 시정 참여가 급증하고 있다. 2023년 경기도 최초로 도입된 '안양시 청년인재등록시스템'이 청년의 각종 시정 참여를 견인하고 있어서다. 청년인재등록시스템은 김도현 의원의 '안양시 청년 기본 조례' 개정에 따라 도입됐다. 안양시에 거주 또는 재학-재직하는 9~39세 청년이 자발적으로 등록한 인재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정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김도현 의원은 25일 “그간 안양시 청년은 청년정책을 비롯한 각종 정책에 참여하거나 시정을 접할 기회가 적었고, 안양시도 다양한 분야 청년과 접점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시스템에 등록된 청년이 관심 및 전문 분야에 따라 안양시 각종 위원회에 위원으로 추천되거나, 정책 수립부터 시행, 평가에 이르는 과정에 당사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안양시는 올해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남북교류협력위원회 등 정책분야 △안양춤축제추진위원회, 안양청년축제기획단, 문화예술위원회 등 문화예술분야 △평생교육협의회, 환경교육위원회 등 교육분야 △계약심의위원회, 공동주택리모델리기금운용심의위원회, 규제개혁위원회, 도시숲등의조성관리심의위원회, 도시재생위원회 등 전문분야에 이르기까지 청년인재등록시스템을 활용한 청년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도현 의원은 “해당 시스템은 청년과 안양시 상호 간 필요를 충족하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하며 지난 2년8개월간 1475명이 등록했고, 이 중 약 20%에 달하는 299명 청년이 각종 위원회 위원, 자문위원, 심사 및 평가 위원, 강사 등으로 시정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이 단순히 청년정책 참고인에 머물지 않고 시정 전반에 걸쳐 시민 당사자로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안양형 청년인재등록 특징이자,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0월31일 기준 안양시 인구는 56만3591명, 이 중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인구는 15만6320명으로 전체 인구의 27.7%에 달한다. 안양시 청년정책관은 청년인구의 2% 수준으로 인재풀을 유지하고, 각종 위원회 위원정수의 10% 이상을 청년으로 위촉하겠다는 계획이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한채훈 의왕시의회 의원이 의왕시 아동-여성-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기구인 3개 위원회가 장기간 가동되지 않고 있는 심각한 실태를 지적하며 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집행부 노력이 소홀했다고 24일 지적했다. 한채훈 의원이 의왕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개 친화도시 관련 조례에 근거해 운영돼야 할 필수 위원회들이 최근 1년에서 3년간 단 한 차례도 개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회와 여성친화도시조성협의체는 2022년 이후 한 번도 회의를 열지 않았으며, 고령친화도시조성위원회 역시 2023년 12월 이후 활동이 멈춰선 상태다. 한채훈 의원은 “친화도시 인증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의왕시 주요 목표이며, 이를 위해 관련 조례까지 제정됐지만 정작 정책 추진의 핵심 의결 및 자문 기구가 멈춰 섰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친화도시 인증 추진과 정책 운영에 대한 집행부 관심과 노력이 사실상 전무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관련 조례에 따르면, 이들 위원회는 친화도시 조성 정책의 기본방향 수립, 세부실행계획 심의, 사업 추진 결과 평가 등 주요 역할을 수행하도록 규정돼 있다. 사실 위원회가 가동되지 않으면 친화도시 관련 정책은 방향성을 잃고 제자리걸음을 할 수밖에 없다. 한채훈 의원은 “친화도시 인증은 시정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업인 만큼, 위원회를 조속히 재가동하고 형식적인 위원회 운영이 아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이 논의될 수 있도록 집행부는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앞으로 의왕시의회는 3대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집행부 노력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시민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 추진을 강력히 독려하고 만약 의지가 없다면 관련 조례를 폐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 국민운동단체 차량이 노후화됨에 따라 회원들이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선미 의원은 24일 진행된 제344회 하남시의회 정례회 자치행정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민운동단체의 노후 차량 문제를 정조준하며 “하남시가 책임 있게 신규 차량을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하남시 공용차량 관리 규칙(이하 공용차량 관리 규칙)에 따르면, 운행 연한 10년 이상 또는 7년 이상-12만km 초과 시 교체 지원이 가능하도록 명확히 규정돼 있다"며 “지금 하남의 국민운동단체 차량은 이미 교체 기준을 훨씬 넘겼는데도, 하남시는 예산 부족만을 이유로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새마을운동 하남시지회(2013년식 스타렉스), 바르게살기운동 하남시협의회(2015년식 스타렉스), 한국자유총연맹 하남시지회(2016년식 모닝)을 이용하고 있다. 3개 단체 차량 모두가 10년 이상됐거나 곧 경과할 예정인 노후차량으로, 공용차량 관리 규칙상 신규차량 교체가 가능한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특히 한국자유총연맹이 보유한 경차 모닝은 회원 400명 단체 공용차량으로는 구조적-안전적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이다. 박선미 의원은 “이들 단체는 연중 다양한 대민봉사-공익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사업 성격에 맞는 적합한 차량은 필수적"이라며 “국민운동단체 지원은 법령으로 정한 지방자치단체 책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남시 공용차량 관리 규칙에도 운행 연한 경과 차량은 자치단체장이 교체를 승인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며 “규정에 따라 당연히 교체할 수 있음에도 하남시가 '예산 부족'만을 내세워 지원을 미루는 터사는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선미 의원은 국민운동단체의 공익적 성격을 재차 강조하며 “국가법령에도 국민운동단체에 대한 국유-공유재산 무상임대가 가능하다고 규정돼 있다"며 “교산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3개 국민운동단체가 사용할 수 있는 전용 건물을 신축할 수 있도록 LH에 부지 요청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국민운동단체는 지역사회 발전과 공동체 정신을 지탱하는 숨은 버팀목이다. 그들의 활동 기반 마련은 행정의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성남시, AI 자율주행 순찰로봇 시범 운영...“도심 안전 지킨다”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움직이는 CCTV' 역할을 수행할 순찰로봇을 시범 도입하면서 도심에 '로봇 순찰 시대'가 열리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서현역 광장, 판교역 광장, 야탑동 상희공원, 율동공원 등 4개 지점에 각각 1대씩 순찰로봇 '뉴비(Neubie)'를 배치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내년 본격 운영을 앞두고 연말까지 기술적 안정성을 최종 점검하는 단계로 그동안 공원처럼 비교적 여유 있는 공간에서 실증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복잡한 도심 상권에서의 실증은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경우에 해당한다. 특히 해당 로봇에는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스로 속도와 경로를 조정하는 '자동 회피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시민의 보행 진로를 방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주변을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서비스로봇 실증 공모사업'에서 분당경찰서, ㈜뉴빌리티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종 선정됐다. 이후 국비와 시비를 각각 1억2000만원씩, 총 2억4000만원을 투입해 순찰로봇 도입과 순찰 구역 설계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실증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기관 간 역할도 분업화됐다. 시는 실증사업 총괄과 현장형 순찰 시나리오 개발을, ㈜뉴빌리티는 로봇 제작·기술지원·운행을, 분당경찰서는 범죄 예방 효과 분석과 긴급 상황 대응을 맡아 기술·치안·행정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로봇의 자율주행 안정성, 객체 인식 정확도, 순찰 시나리오의 현장 적합성을 면밀히 검증하고, 복잡한 보행 흐름·야간 조도·다양한 장애물 등 실제 도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순찰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향후 3년간 진행될 정식 운영에서는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고도화된 방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AI 자율주행 스마트 순찰로봇은 스스로 이동하는 모습만으로도 잠재적 범죄 의지를 억제하는 강력한 시각적 방범 효과가 있다"며 “CCTV 사각지대의 치안 공백을 메우고 셉테드(CPTED) 효과를 극대화해 시민의 안전을 첨단 기술로 지키는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제8회 대한민국주거복지문화대상' 기관 부문 상생상(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주거복지문화대상'은 2018년부터 주거복지 증진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을 발굴해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고자 매년 시행되는 상으로 주거복지문화운동본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한다. 시는 2023년 주거복지센터를 설립한 이후 이를 중심으로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저장강박 의심가구 환경개선 지원 등 공공주거복지 전반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대한민국주거복지문화대상에 참여한 뒤 지역의 협력과 연대를 기반으로 주거안전망을 강화한 점이 돋보여 기관 부문 상생상(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수상은 성남시가 추진해 온 공공주거복지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필요한 주거복지 정책을 적극 발굴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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