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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 임원 인사…“전문성 있는 인재 등용”

NH농협금융지주가 NH농협은행 등 계열사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3일 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의 부사장, 부행장, 본부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신임 부사장으로 임도곤 전 농협생명 마케팅지원부문장, 홍순옥 전 농협은행 세종본부장을 임명했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농협금융을 만들어 갈 전문성 있는 인재를 등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임도곤 전 농협생명 마케팅지원부문장 △홍순옥 전 농협은행 세종본부장 ■ 농협은행 ◇부행장 △김주시 전 농협중앙회 기획실장 △민병도 전 농협은행 프로젝트금융부장 △박장순 전 농협은행 충남본부장 △박현동 전 농협은행 준법감시부장 △박현주 전 농협은행 WM사업부장 △이상선 전 농협은행 종로대기업금융센터장 △이정환 전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임세빈 전 농협은행 충북본부장 △정동훤 전 농협은행 IT디지털플랫폼부장 △정태영 전 농협은행 정보보호부문장 ◇본부장 △강원 이명호 전 농협은행 카드고객사업부장 △충북 이봉주 전 농협금융지주 글로벌전략부장 △충남 오주현 전 농협중앙회 중앙교육원장 △경북 김진욱 전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장 △경남 권동현 전 농협중앙회 인사총무부장 △서울 변성환 전 농협은행 종합기획부장 △대구 이인희 전 농협은행 카드경영기획부장 △인천 최원준 전 농협은행 강서사업부장 △광주 임철현 전 농협은행 카드디지털사업부장 △세종 박상필 전 농협금융지주 이사회사무국장 ■ 농협생명 ◇부사장 △김민자 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장 △박종탁 전 농협중앙회 미래전략처 처장 ◇부사장보 △이완진 전 농협생명 경영지원부장 ■ 농협손해보험 ◇부사장 △고우일 전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 △서현성 전 농협손해보험 자산운용부장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날 저녁 수도권 눈 내려, 도로살얼음 주의

4일 저녁 수도권에 눈이 시간당 1~3㎝ 내릴 예정이다. 강추위는 오는 5일까지 이어져 다음 날 출근길 도로 살얼음에 주의해야겠다. 주말에는 기온이 비교적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 북부, 경북 서부 내륙·북동 내륙·북동 산지, 경남 서부 내륙, 제주에 비나 눈이 오겠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눈이 시간당 1~3㎝씩 강하게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저녁부터 밤까지는 충북 북부에 시간당 1~3㎝의 눈이 오겠다. 5일까지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을 수 있다. 5일 전국 최저기온은 -11~2℃(도), 최고기온은 1~9도로 예보됐다. 주말인 6~7일은 우리나라 북쪽으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온화한 서풍이 유입돼 포근하겠다. 6일 전국 최저기온은 -8~2도, 낮 최고기온은 4~14도이며, 7일은 -1~8도와 8~16도가 되겠다. 6일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눈이나 비가 조금 내릴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카드론 규제에도 강화된 ‘1선발’ 지위…카드사 건전성 우려 고조

금융당국이 장기카드대출(카드론) 규제를 강화했으나, 카드사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업계가 리스크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에도 건전성 우려를 쉽사리 떨쳐내지 못하는 원인이다. 4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1~9월 카드사 7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카드)의 카드수익은 14조484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8774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이 중 카드론 수익은 3조9779억원으로, 가맹점수수료 수익(3조9255억원) 보다 컸다. 지난해의 경우 가맹점수수료 수익(4조1357억원)이 카드론 수익 보다 4500억원 가량 높았으나,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2000억원 넘게 줄어든 반면 카드론 수익은 3000억원 가까이 확대되면서 뒤집혔다. 하나카드를 제외한 모든 기업에서 카드론 수익이 가맹점수수료 수익 보다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기업 가운데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높은 곳(삼성·KB국민·현대카드)에서는 격차가 좁혀졌고, 신한·우리·롯데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축소되는 동안 카드론 수익이 증가했다. 이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이 원인으로, 올 상반기에는 378억원이었던 격차가 3개월 만에 524억원으로 벌어졌다. 같은 기간 이들 7개사 카드론 잔액이 39조3311억원에서 38조6855억원으로 줄었음에도 기여도가 높아진 것이다. 7개사 모두 카드론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7870억원에서 8434억원으로 564억원(7.2%) 상승했다. 상위 4개사 가운데 카드론 수익이 가맹점수수료 수익(5025억원) 보다 3000억원 이상 높은 곳은 신한카드가 유일하다. 신한카드는 이전에도 카드론 수익이 더 컸고, 9월말 기준 8조1000억원에 달하는 카드론 잔액이 수익 확대에 기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카드는 3363억원에서 4054억원으로 691억원(20.5%), 현대카드는 4841억원에서 5858억원으로 1017억원(21.0%) 증가했다. 20% 이상 커진 곳은 양사 뿐이다. 우리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3조9298억원에서 4조1461억원(+5.5%), 현대카드는 5조6378억원에서 5조9309억원(+5.2%) 불어났다. 전체적으로는 이들 3사가 카드론 수익 확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6571억원에서 6858억원(+4.3%), 하나카드는 2619억원에서 2767억원(+5.7%), 롯데카드는 4943억원에서 5244억원(+6.1%) 늘어났다. 특히 KB국민카드는 6519억원에서 6564억원으로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6조7582억원이었던 카드론 잔액이 6조2858억원으로 4724억원(7.0%) 줄어든 영향이다. 카드론 평균금리가 떨어졌음에도 수익이 커진 점도 주목 받고 있다. 경기침체로 카드론을 찾는 중·저신용자가 많아진 까닭으로 볼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카드론 평균금리는 14.0%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p) 낮아졌다. 신용점수별로 보면 900점 초과는 11.4%에서 10.8%, 801~900점은 12.8%에서 12.2%, 701~800점은 15.1%에서 14.7%로 감소했다. 601~700점(17.3%→17.1%)과 501~600점(18.7%→18.6%) 등 저신용자의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실제로 900점 초과 구간에서 금리가 높아진 기업은 2곳, 701~800점에서는 1곳이었던 반면 601~700점·501~600점에서는 각각 3곳으로 나타났다. 801~900점에서는 높아진 곳이 없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부각되는 건전성 이슈다. 올 1~9월 카드사 7곳의 대손충당금은 5조739억원으로 부실자산 상각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816억원(1.6%) 줄었으나, 실질연체채권은 2조8175억원으로 2081억원(8.0%) 가중됐다. 이와 관련해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신용카드학회장)는 '카드론 공급이 카드사의 경영성과와 조달여건에 미친 영향에 관한 연구'를 통해 카드론 중심의 자산 확대 전략이 단기 수익성 개선에는 효과적이지만, 카드론 잔액·수익성이 증가할수록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자금조달비용도 유의미하게 증가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채 금리가 3%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카드사들의 조달비용이 가중되면 카드론 시장에도 금리 상승을 비롯한 영향이 갈 수 있다"며 “여전히 17% 안팎인 700점 이하를 위주로 압박이 가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협, ‘K-문화 예술인’ 창작 안정 위해 1500만원 후원

신협중앙회(이하 신협)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빚에서 빛으로' 예술인 공정금융 비전 선포식 및 공동행동 선언에 참여하고 예술인 지원을 위해 1500만 원을 후원했다고 4일 밝혔다. 신협은 예술인의 금융 소외 해소를 위해 저금리 신용대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북서울신협과 태릉신협이 한국스마트협동조합과 협력해 제공하는 예술인 대상 신용대출은 300만원 한도로 지원되며, 올해 12월 기준 총 86건, 2억5800만원이 실행돼 예술인의 창작활동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지원된 1500만 원은 상호부조기금으로 적립돼 약 1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담보하는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예술인들이 고금리 대출 대신 신협의 저금리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예술인 상호부조대출은 2022년 12월 시작 이후 2025년 11월까지 누적 305건, 6억9000만원이 실행되는 등 공정금융 지원 사례를 확대해 왔다. 대출금리는 연 5%로 운영되며, 익일 소액대출·프로젝트 준비자금 등 예술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신협은 1960년대 전쟁 이후 시민들이 설립한 금융협동조합에서 출발해 현재 자산 160조원, 조합원 670만명 규모로 성장한 국내 최대 금융협동조합이다. 신협은 예술인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금융 취약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기관과 함께 공정금융 실천을 확대하고 있다. 신협은 이번 지원이 불규칙한 수입과 낮은 신용등급 등으로 금융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규희 신협 행복나눔부문장은 “신협은 자조와 협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예술인이 K-문화의 뿌리로서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공정금융 실현을 위해 다양한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한국 문화예술 생태계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예금보험공사, 임직원 CPR 실습교육 강화…응급상황 대응 역량↑

예금보험공사가 임직원의 위기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심폐소생술(CPR) 실습교육을 전사적으로 확대시행하고 있다. 내년까지 전직원의 60% 이상이 수료하는 것을 목표로 매월 30명 규모의 교육과정도 운영 중이다. 예보는 현재까지 200명 이상의 직원이 교육을 이수했고 수급업체 임직원이 희망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대한적십자가 소속 전문강사가 실시하는 총 4시간의 과정을 이수하면 수료증이 발급된다. 예보는 지역사회와 가정에서의 응급환자 대응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회안전망 구축에 도움되는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재훈 예보 사장은 “CPR실습교육은 공사의 안전수준 향상과 더불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역할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용보증기금, 제주은행과 ‘디지털·공급망 금융 활성화’ 업무협약

신용보증기금이 제주은행과 지난 3일 제주은행 본점에서 '디지털·공급망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보의 비대면·디지털 금융기술과 제주은행의 ERP 뱅킹 서비스를 연계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양기관은 △비대면 보증·대출 금융상품 개발 △ERP 데이터를 활용한 공급망 금융상품 개발 △기업 데이터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우선, 신보는 '은행 연계 Easy-One 보증'을 제주은행의 비대면 플랫폼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제주은행의 플랫폼에서도 보증신청, 서류제출, 전자약정, 대출실행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양기관은 제주은행의 ERP뱅킹 시스템에 축적된 기업 회계·재무 정보와 주요거래처 등 비재무 데이터를 활용해 ERP 이용기업 대상 신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공급망 금융 지원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중소기업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공급망 금융을 확대해 지역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디페인트, 특허출원 업사이클링 플라스터 ‘디루나’ 전격 공개

디페인트는 폐플라스틱을 직접 분쇄·정제해 만든 특허출원 업사이클링 플라스터 '디루나(d.runa)'를 공식 런칭했다고 4일 전했다. 디루나는 1㎡ 시공 시 1kg의 폐플라스틱을 그대로 재활용하는 파격적 구조로, 벽·바닥·조형물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 가능하다. 플라스틱 조각이 만들어내는 생동감 있는 패턴은 기존 마감재와 비교할 수 없는 강렬한 비주얼을 완성하며, 단숨에 프리미엄 친환경 마감재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올랐다. 디페인트 엄영민 대표는 “버려진 플라스틱이 가장 아름다운 소재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었다"며 “특허출원 기술을 기반으로 디루나가 인테리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폐기물이 예술이 되고, 환경 보호가 선택이 아닌 경쟁력이 되는 시대 디루나로 시대의 환경을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인터넷신문협회, 자율심의기구 ‘본격 가동’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는 뉴스생산자 단체가 중심이 되는 인터넷신문 윤리실천과 자율규제 강화를 위해 '인터넷신문자율심의기구'(자율심의기구)를 본격 가동한다. 이를 위해 인신협은 광고주협회 등이 거버넌스를 장악해 자율심의의 구조가 붕괴된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인신윤위)에 개별적으로 '서약사'로 참여하고 있는 회원사들이 모두 탈퇴할 것을 공식 결의했다. 인신협은 3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터넷신문 언론윤리 고양을 위한 자율심의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 인신협은 우선 지난 1월 자체적으로 설립한 자율심의기구를 명실상부 인터넷신문의 언론윤리와 자율규제의 중심이 되도록 △고도화된 AI기반의 심의시스템 구축 △체계적인 언론윤리교육 △유관기관 및 단체 등과의 협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행정수수료 명목으로 20만원을 받고 서약서를 남발하는 형태가 아니라, 일정 기준과 요건을 충족하는 인터넷신문사들이 건강한 언론생태계 안에서 스스로 윤리의식을 고취하고 실천하는 데 초점을 맞춰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자율심의기구는 이미 구체적인 심의방식과 윤리교육 방법 등에 대해 실천방안을 마련한 상태이며, 회원사와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 등의 의견 및 자문을 구한 뒤 조만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인신협이 설립한 자율심의기구는 올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었으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신윤위와의 통합 의제를 제시하면서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었다. 하지만 지난달 인신윤위가 문체부의 통합중재안을 거부하면서 통합논의가 결렬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 인신협은 자율심의기구의 본격 가동에 발맞춰 인신윤위에 서약사로 참여하고 있는 개별 회원사들이 모두 탈퇴키로 하고 곧 인신윤위에 공문을 보내 이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앞서 인신협은 지난달 27일 회원사에 자율심의기구 재가동 및 인신윤위 서약사 탈퇴를 안내했다. 이에 협회 회원사들이 잇따라 인신윤위에 탈퇴 공문을 접수했으나, 인신윤위는 '담당자 출장', '결재중' 등을 핑계로 회원사들의 탈퇴를 지연하고 있다는 민원이 연이어 접수되면서 불가피하게 협회 차원의 공식적인 결의에 이르렀다. 인신협 회원사들의 탈퇴 접수가 이어지자 인신윤위는 홈페이지에 게시된 서약참여사 카테고리를 완전히 삭제했다. 현재 인신윤위에는 어떤 매체가 서약사로 참여하고 있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앞으로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원사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자율심의기구 참여가 필수조건이 되며, 자율심의기구 참여사에게는 포털 제휴평가 시 윤리점수 부여, 인터넷신문윤리대상 수상대상자 지위 부여, 공동캠페인 참여기회 제공 등이 주어진다. 특히, 인터넷신문윤리대상은 2026년부터 자율심의기구가 주관한다. 3일 이사회에서는 이와 함께 인신협 소속 회원사들이 자율심의기구에 자동적으로 가입토록 결의했다. 인신협 자율심의기구의 활동과 계획, 현황, 공지사항 등에 관한 내용은 자율심의기구 웹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신협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전문적인 심의로 인터넷신문의 신뢰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코스닥 사상 첫 500조…“내년 실적·정책 모멘텀, 레벨업 이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닥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조원을 넘어섰다. 정부가 모험자본 생태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내년 이후 코스닥의 실적 회복과 정책 모멘텀이 맞물리며 구조적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제시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닥 시가총액은 장중 한때 500조원을 돌파하며 502조원 수준까지 올라섰다. 전날(약 497조6000억원)보다 1% 이상 증가한 규모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6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이날 오후 들어 소폭 하락세로 전환해 928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 상승세는 정부의 정책 모멘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등 정책 자금을 통해 벤처·첨단 산업 지원 의지를 거듭 밝히며 코스닥 수급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개인투자자·연기금 세제 지원, 공개매수제도 개편 등이 거론되면서 '코스닥 시장 활성화 패키지'에 대한 시장 관심도 높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코스닥이 실적 회복과 정책 효과가 맞물릴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코스닥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정부 주도의 모태펀드 자금과 국민성장펀드 투자가 벤처·첨단 산업으로 유입되면서 구조적 개선 흐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닥 시가총액이 약 100조원 증가할 경우 코스닥 지수는 1100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현재가 코스닥 매수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코스닥과 코스피의 수익률 격차가 역사적 수준으로 확대됐지만, 근본 원인인 IT 업종 수익률 차이는 전방업체들의 투자 확대로 축소될 것"이라며 “2026년 코스닥 영업이익 증가율이 코스피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코스닥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약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IT 대기업의 투자 확대·가동률 상승에 따라 장비업체 수주와 소재업체 판매가 늘고, 미디어는 해외 콘서트·MD 판매 증가, 화장품은 미국향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산업재는 대형업체 수주 증가에 따른 후방업체 수혜가 기대된다. 건강관리 업종은 미용기기 판매 확대와 바이오 기업들의 마일스톤 기술료 증가가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NH는 “2025년 국내 바이오 기업의 신약 기술수출 금액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추정되며, 2026년에도 기술수출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NH는 내년 코스닥 강세의 핵심 동력으로 '정책 모멘텀'을 지목하며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등 대규모 정책 자금이 성장 업종으로 유입되며 실적 가시성과 밸류에이션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모 회사채 발행 확대와 정책 자금 유입이 기업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시키면 설비투자와 수주가 늘고, 예금에서 위험자산으로 자금 이동이 진행되면서 수급 환경도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개매수제도 개편 효과에 대해서는 “법안 통과 시 소액주주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공유하게 돼 코스닥 기업의 구조적 할인 요인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며 “코스닥 전체의 밸류에이션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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