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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주 급락에 ‘출렁’…반도체주 약세 주도 [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30일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7.31포인트(2.99%) 내린 5760.35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도 15.47포인트 하락한 737.76으로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45% 내린 2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6.88% 하락한 142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삼성전자우(-4.84%), SK스퀘어(-5.67%), 삼성전기(-6.65%), LG에너지솔루션(-1.40%), 현대차(-2.39%), KB금융(-1.66%), 삼성생명(-3.78%) 등도 약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알테오젠(-2.05%), 에코프로(-2.05%), 에코프로비엠(-2.17%), 레인보우로보틱스(-4.76%), HLB(-1.39%) 등이 내리고 있다. 이오테크닉스(-5.66%), 심텍(-7.78%), 원익IPS(-6.47%), 리노공업(-7.94%)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의 낙폭도 두드러진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부진으로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재차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54포인트(0.25%) 내린 52342.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59포인트(0.30%) 하락한 7720.3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5.13포인트(1.38%) 밀린 26184.72에 마감했다. 특히 알파벳은 12.6% 급락하며 시가총액 약 5000억달러가 증발했다.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적지출(CAPEX)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술주 전반으로 번진 매도세가 국내 반도체주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넥스아이 밸류, 2030년 순이익 973억원에 달렸다…“사업 여물 때”

코스닥 상장을 앞둔 넥스아이가 2030년에 날 순이익을 당겨 최대 6000억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관건은 2030년까지 신약 후보물질 두 건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할 수 있을지에 달렸다. 이 일정이 1년만 늦어져도 주당 평가가액은 최대 61% 줄어든다. 회사는 2030년 한 해 추정 순이익 973억원을 기준으로 공모가를 정했다. 그해 추정 매출 1321억원의 81%는 아직 맺지 않은 기술이전 계약에서 나온다. NXI-201의 3상 진입 마일스톤 595억원과 비임상 단계인 'NXI-401'의 기술이전 계약금 475억원이다. 회사는 사업 성과가 잘 드러날 수 있는 시기를 공모가 산정 기준으로 삼았다는 입장이다. 심재명 넥스아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가 개발하는 파이프라인이 사업화하면서 회사 성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2030년 이익을 끌고 왔다"고 말했다. 넥스아이는 30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3~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는 1만500~1만3000원, 예상 시가총액은 4805억~5947억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11월 12일이다. 넥스아이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비전과 계획을 설명했다. 2021년 설립된 넥스아이는 면역항암제가 듣지 않는 원인을 찾아 겨냥하는 항체 신약을 개발한다. 회사는 면역항암제를 써도 환자의 70~90%는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원인 물질을 찾고 후보 물질을 만드는 자체 플랫폼은 '넥소라(NEXORA™)'다. 윤경완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면역항암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불응 원인을 규명하고, 핵심 치료 타깃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보물질 7개 가운데 임상 단계는 2개다. 폐암 치료제 후보 'NXI-101'은 2024년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기술이전했고, 오노가 일본에서 1상을 진행 중이다. 대장암 치료제 후보 NXI-201은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2상 승인받았다. 나머지 5개는 동물실험 단계다. 회사는 신약 후보물질을 전임상부터 임상 2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하는 것을 핵심 사업모델로 한다. 지금까지 매출은 모두 오노와 계약에서 나왔고, 202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22억원을 벌어들였다. 넥스아이는 2030년 추정 순이익 973억원을 연 20%로 할인한 뒤 비교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9.15배를 곱해 기업가치를 8203억원으로 평가했다. 여기서 나온 주당 1만7760원에서 26.8~40.9%를 할인해 희망 공모가를 정했다. 2030년은 회사 추정 실적 가운데서도 튀는 해다. 순이익은 2028년 113억원, 2029년 192억원에서 2030년 973억원으로 한 해 사이 5배가 된다. 그해 매출 1321억원은 모두 기술이전 계약금과 마일스톤이다. 이 가운데 NXI-201 3상 진입 마일스톤 595억원과 후속 물질 'NXI-401' 계약금 475억원이 81%를 차지한다. 회사는 증권신고서에 “평가 기준연도의 선택은 해당 이익이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공모가 산정에 쓴 기준 시점도 멀다. 최근 기술특례 상장사 48곳의 평균 할인기간은 2.8년인데, 넥스아이는 4.5년으로 가장 길다. 같은 시기 상장을 추진하는 아델은 2028~2030년, 최근 상장한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2026~2028년 추정 순이익을 썼다. 넥스아이가 다른 조건은 그대로 두고 2029년 순이익을 쓰면 주당 평가가액은 약 4200원, 2028~2030년 평균을 쓰면 약 9300원으로 계산된다. 올해 5월 상장 전 투자 유치 때 주당 발행가는 무상증자를 반영하면 약 9900원이었다. 회사는 회사 사업 가치가 잘 드러나는 시점을 산정 기준으로 삼았다는 입장이다. 심 CFO는 “기술 개발 사업화나 이익 성장이 가장 여물게 되는 시점 이익을 끌고 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우리는 2030년에 개발하는 파이프라인이 사업화하면서 계약금이나 마일스톤을 수령해서 회사 성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수는 일정이다. 회사 계획에 따르면 NXI-201은 2028년 상반기까지 임상 1상 주요 자료를 확보하고, 하반기 2상 진입과 함께 기술이전해 계약금 450억원을 받는다. 기술을 사간 회사가 약 1년 6개월 동안 2상을 진행해 2030년 하반기 3상에 들어가면 마일스톤 595억원이 추가로 들어온다. 하지만 1상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NXI-201은 지난해 12월 국내, 올해 8월 미국에서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신고서 기준일 현재 첫 환자 투여를 하지 않았다. 회사는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임상을 시작하려고 미국 승인을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계획대로라면 첫 투여 후 약 4년 안에 3상까지 가야 한다. 회사도 신고서에서 “임상 3상 계획은 통상 소요기간 대비 짧은 가정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2030년 계약금 475억원이 반영된 NXI-401은 후보물질을 최적화하는 비임상 단계다. 2029년 하반기 1상에 들어가 약 1년 뒤 중간 결과로 기술이전한다는 계획이다. NXI-101 마일스톤 188억원도 오노가 2030년 3상에 들어간다는 회사의 가정에 기반한다. 신고서는 이 일정이 확정된 것이 아니며 개발에 관한 최종 결정 권한은 오노에 있다고 밝혔다. 주관사 분석을 보면 계약 금액보다 시점이 공모가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신규 기술이전 대가가 30% 줄면 주당 평가가액은 1만1555원으로 희망 공모가 하단보다 높다. 반면 NXI-201만 1년 늦어지면 6895원, NXI-401만 늦어지면 9083원, 신규 기술이전 전체가 1년 늦어지면 6503원이다. NXI-201과 NXI-401이 함께 1년씩 밀리면 2030년 순이익은 98억원 적자가 돼 PER 방식으로는 평가할 수 없다. 회사는 개발 속도와 자금 여력을 내세웠다. 심 CFO는 “기초 연구부터 임상 진입 전 단계까지 개발 기간이 빠르면 2년 이내여서, 증권신고서에 있는 내용보다 더 빠르게 개발해 사업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가 내세운 개발 속도는 임상에 들어가기 전 단계에 관한 것이다. 2030년 실적을 좌우하는 NXI-201 일정은 1상 첫 투여부터 3상 진입까지 임상 단계의 속도에 달려 있다. 일정이 늦어질 경우에 대해서는 자금 여력을 내세웠다. 심 CFO는 “2030년 매출이 지연되더라도 현재 보유 현금이 1000억원 이상이고, 공모자금을 조달하면 약 1500억~16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게 된다"며 “파이프라인이 사업화되기 전까지 개발 속도나 개발 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NXI-201 기술이전 협상은 상당히 진척됐다고 밝혔다. 윤경완 대표는 “NXI-201은 굉장히 오래전부터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이야기를 해 왔고, 논의한 지 몇 년 됐다"며 “1순위로 생각하는 회사들만 만나고 있고, 그중 이야기가 많이 진전된 회사들이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인간화 마우스 실험'에서 NXI-201 병용 투여군이 경쟁 이중항체 '이보네시맙'보다 약 2배 높은 항종양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이를 근거로 글로벌 빅파마들과 이야기하고 있고,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은 전체의 37.03%다. 상장 한 달 뒤에는 23.23%가 추가로 매도 가능해진다. 회사는 보호예수가 거래소 기준에 따라 설정됐다고 설명했다. 심 CFO는 “거래소가 심사 과정에서 보호예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고, 회사가 제출한 안을 기관별로 그대로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투자자들이 상장 전 마지막 투자 라운드까지 모두 후속 투자를 했다"며 “상장 초기에 풀리는 물량은 프리A·시리즈A 투자 기관의 펀드 물량이지만, 이들 기관이 후속 투자를 이어온 측면도 감안해 달라"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크리에이츠,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

크리에이츠가 코스닥 입성 첫날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분 현재 크리에이츠 주가는 공모가(1만5000원)보다 28.60%(4290원) 내린 1만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리에이츠는 골프공 속도, 각도, 비거리 등을 측정하는 론치 모니터를 만든다. 지난 20~21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6.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 35만주에 총 242만2670주 청약이 접수됐다. 공모가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희망범위(1만5000~1만8000원) 하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상장을 통해 140만주를 공모했으며, 총 공모금액은 210억원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황도연 수영구의원 발의…화재대피 마스크 지원 길 열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화재 때 유독가스와 연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영구가 공공기관과 사회복지시설에 방연마스크 구입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부산 수영구의회 황도연 의원이 발의한 '부산광역시 수영구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 조례안'이 제2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황 의원은 앞서 지난 9월 9일 제26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방연마스크 비치 필요성을 제기하고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 조례에 따라 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 청사와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에 방연마스크 비치를 권장하고, 예산 범위에서 구입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 노인과 장애인, 영유아 등 화재 때 대피하기 어려운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은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방연마스크 비치 현황과 시설별 대피 여건을 조사하고, 마스크 사용법과 화재 대피 요령을 교육·홍보할 수 있는 근거도 담았다. 구청장은 비치한 마스크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지원받은 시설 관리자에게 교체 등 관리 방법을 안내할 수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기고] 안기천, 시민의 일상으로 다시 흐르는 안동의 물길

안동 도심 한가운데 오랫동안 도로 아래 가려져 있던 안기천이 다시 시민 곁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익숙하게 오가던 길 아래의 물길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시민들이 걷고 쉬며 자연을 만나는 공간으로 바뀐다는 점에서 안기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물길을 시민의 일상으로 돌려주는 의미 있는 변화라고 생각한다. 안기천은 오랜 시간 안동 도심의 변화와 함께해 왔다. 도시가 성장하면서 물길은 복개되고 하천은 시민들의 눈에서 멀어졌다. 이제 약 600m의 복개구간을 다시 열어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안동시는 일찌감치 도심 내 물의 흐름을 바로잡고 친수공간을 확보하는 데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국가공모사업인 물순환 선도도시에 지정되어 도심 내 우수저류조 확보와 투수블록 설치 등의 사업을 완료하였다. 이번에는 안기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의 도비를 확보해 사업에 착수함으로써 시민들의 친수시설 향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역을 대표해 발전협의체에 참여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시민이 실제로 좋아하고 자주 찾는 안기천을 만드는 것'이다. 아무리 잘 조성된 하천이라도 시민의 삶과 동떨어져 있다면 그 가치는 오래가기 어렵다. 출퇴근길이나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자연스럽게 들르고, 아이들이 물과 생물을 가까이에서 보고, 어르신들이 물소리를 들으며 쉬고, 가족이 함께 걸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이러한 변화가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안기천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이곳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이다. 어디에 그늘이 필요하고 어떤 곳에 머물고 싶은지 주민들의 의견을 세심히 듣고 사업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한다. 공사 과정에서 교통이나 보행에 불편이 따를 수 있지만, 오랫동안 함께 이용할 공간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이해하고 힘을 모았으면 한다. 다시 열린 안기천에서 아이들이 물고기를 바라보고 시민들이 그늘 아래 쉬며 가족들이 물길을 따라 걷는 모습이 일상이 된다면 그것이 가장 큰 성과일 것이다. 앞으로 안기천은 단순히 '복원된 하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안동의 자연과 시민의 삶, 생태와 문화가 함께 흐르고, 시민들이 “우리 동네에 이런 하천이 있어 좋다"고 자랑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안동시와 K-water의 적극적인 노력과 실천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수를 보내며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안기천 생태하천 발전협의체 공동위원장으로서 지역주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시민과 행정, 전문가가 함께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 안기천이 사람이 모이고 자연이 살아나며 안동의 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물길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삼성전기, 반토막 난 주가 되살아날까…證 “두 배 가까이 뛴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에 급등했던 삼성전기 주가가 한 달간의 조정을 거쳐 반등에 나섰다. 고점 대비 주가가 크게 낮아진 가운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증권사들은 AI 서버용 고부가 제품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주목하고 있다. 실적 개선세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일주일간 주가가 11.78% 상승했다. 지난 22일 장중 104만8000원까지 밀렸던 주가는 28일 장중 133만8000원까지 오르며 저점 대비 약 27.7% 반등했다. 28일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웃돌면서 주가 회복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 달간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말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한 달 새 17.23% 떨어졌다. 앞서 5월부터는 AI 산업 호황에 따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확대 기대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에 지난 6월에는 주가가 24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52주 최저가 20만4000원과 비교하면 약 12배에 달한다. 그러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이달 22일에는 고점 대비 절반 넘게 하락한 104만8000원까지 내려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실적 발표를 계기로 주가가 다시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기의 주가 반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은 실적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매출액 3조7633억원, 영업이익 691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9%, 영업이익은 5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4%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부담에도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와 가격 인상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공급 부족이 실적 성장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서 전류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AI 서버의 연산 성능이 높아질수록 고성능 MLCC의 탑재량도 늘어난다. 최근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관련 제품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액을 3조9845억원, 영업이익을 8623억원으로 전망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6%, 25%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2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4분기 매출액 3조9500억원, 영업이익 8530억원을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6%, 영업이익은 256%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풀가동 이후에도 가격 인상과 고부가 제품 비중 개선에 힘입어 이익 성장 가속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IBK투자증권은 기존 175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 230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4% 낮췄지만, 240만원을 제시해 세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세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전날 종가인 130만원보다 약 45~84% 높은 수준이다. 최근 주가 조정에도 중장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다는 의미다. 증권사 분석을 종합하면 AI 서버용 MLCC의 가격 상승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올투자증권은 3분기 10% 초반 상승한 MLCC 평균판매가격이 4분기에도 10% 중반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장 가동률은 90% 후반에 달하고 재고는 약 3주 수준으로 공급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현대차증권은 AI 서버용 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공급 부족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불균형이 2028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가격 인상이 맞물리면서 내년에는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다올투자증권은 2027~2028년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비중이 40~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성능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인 FC-BGA 역시 AI 서버 수요 확대와 함께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개선세가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2028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5조원에서 6조3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버용 MLCC의 매출 비중 확대와 패키지 기판의 제품 구성 개선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패트롤] 영양군-안동시-영주시의회 최선희·김명정 의원-예천군-울릉군-봉화군

◇영양 자작나무숲, 가을빛으로 물들다…하얀 숲과 단풍의 조화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숲, 가을 나들이 명소로 눈길-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숲이 가을 단풍으로 물들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하늘 높이 뻗은 하얀 자작나무 사이로 노랗게 물든 잎과 붉은 단풍이 어우러지면서 숲 전체가 가을 특유의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자작나무의 흰 수피와 주변 단풍이 뚜렷한 대비를 이루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숲속에 조성된 목재 데크길은 자작나무와 단풍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산책 공간이다. 주변 계곡과 어우러진 숲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영양 자작나무숲은 계절마다 다른 경관을 보여주는 지역 대표 산림관광자원으로, 특히 가을철에는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영양군은 '영양의 자연을 영양의 자본으로'라는 관광 전략을 바탕으로 자작나무숲과 선바위관광지, 서석지, 주실마을, 두들마을 등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가을빛으로 물든 자작나무숲은 영양의 청정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많은 분들이 영양을 찾아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주변 관광명소도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3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안동서 개막…“흔들리는 세계, 변하지 않는 가치" -29~31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서 개최…AI·공동체·인간의 가치 조명-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13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지난 29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흔들리는 세계, 변하지 않는 것들'을 주제로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전쟁과 분쟁, 급격한 기술 발전, 사회적 양극화 등 복합적인 변화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지탱하는 가치와 공동체가 지켜야 할 정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서는 수도자이자 시인인 이해인 수녀가 '흔들리는 날, 서로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이 수녀는 일상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불안과 변화가 일상이 된 시대일수록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이병률 시인과의 대담에서는 시와 편지를 통해 위로받은 사람들의 사연을 나누며 일상 속 관심과 배려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열린 '2026 인문가치대상' 시상식에서는 25년간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통해 성찰과 나눔의 문화를 확산해 온 아침편지문화재단이 대상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포럼은 '기억과 기록', '도시와 공동체', 'AI와 인간' 등 세 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30여 개 세션을 운영한다. 30일에는 국제질서 변화 속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살펴보는 강연과 세대 간 경험을 공유하는 대담, 청년들의 진로와 삶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등이 이어진다. 이 밖에도 인문가치 영상·논문 공모전과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31일 하회마을에서 열리는 선유줄불놀이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대에도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돌아보고 서로 다른 세대와 관점이 만나 공감과 이해를 넓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시의회 최선희·김명정 의원, 국회서 동서횡단철도 영주 경유 필요성 전달 -문정복·이재정 의원 면담…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협조 요청-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영주시의회 최선희·김명정 의원이 국회를 방문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영주 경유 노선 유지와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최선희 의원(가흥1동·영주2동)과 김명정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27일 정숙경 경북도의원과 함께 '지방의회법 연내 제정 촉구 전국 지방의회의원대회'에 참석한 뒤 국회 관계자들과 잇달아 면담했다. 이번 방문은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 제시된 영주지역 공약의 이행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현안을 중앙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의제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 사업 반영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충남 서산에서 경북 울진을 연결하는 초광역 철도망으로, 기존 추진 노선에는 예천~영주~봉화~울진 구간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예천~안동~영양~울진을 경유하는 대안 노선이 거론되면서 영주와 봉화의 철도망 연결 여부에 대한 지역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노선 변경이 정부 차원에서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며, 대안 노선의 검토 여부와 구체적인 추진 상황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최선희·김명정 의원은 문정복 의원과의 면담에서 영주 경유 노선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문 의원은 국토교통부를 통해 사업 추진 경과를 파악하고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참석 의원들은 전했다. 이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재정 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영주의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와 관련 인프라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지역 현안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예산 및 정책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실과의 상시 소통체계 구축도 제안했다. 최선희·김명정 의원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고 영주에 필요한 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국가계획 반영 여부와 노선 결정 과정이 향후 지역 교통망 확충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예천농산물축제 30일 개막…농특산물 판매·체험행사 풍성 -11월 1일까지 한천체육공원서 개최…농업인 직접 판매 부스 운영-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의 대표 농산물 행사인 '2026 예천농산물축제'가 30일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개막해 오는 11월 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예천농산물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역 농업인들이 생산한 우수 농특산물을 알리고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흑응풍물단의 풍년 기원 공연을 시작으로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축제 기간 읍·면과 농업인 단체가 운영하는 판매 부스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방문객들은 예천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예천 농특산물 OX퀴즈'와 '예천농산물 깜짝 경매'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경매 행사에서는 한우와 사과, 고구마, 쌀, 꿀, 참기름 등 지역 농특산물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기회가 제공된다. 31일에는 예천 농특산물을 활용한 요리경연대회가 열린다. 서면 심사를 거쳐 선정된 9개 팀이 지역 농산물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농산물을 1kg에 가깝게 담는 무게 맞히기와 스톱워치 이벤트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한 해 동안 풍성한 결실을 일군 농업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가 농가에는 새로운 판로가 되고 방문객들에게는 예천 농산물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릉군, 겨울철 주요 관광시설 6곳 무료 개방…관광객 부담 완화 -11월 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케이블카·모노레일·봉래폭포 등 대상- 울릉=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울릉군이 겨울철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요 관광시설 6곳을 무료로 개방한다. 군은 오는 11월 2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약 4개월간 주요 관광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무료 개방 대상은 독도전망케이블카, 태하향목모노레일, 남서모노레일, 천부해중전망대, 섬목관음도, 봉래폭포 관광지구 등 모두 6곳이다. 이번 조치는 '2026년 동절기 여객선 운임지원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며, 겨울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의 여행경비 부담을 줄이고 비수기 관광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릉군은 관광시설 무료 개방을 통해 방문객의 체류시간과 소비활동을 늘리고, 숙박업과 음식업 등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군 홈페이지와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무료 개방 일정과 대상시설을 안내할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무료 개방이 겨울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들이 사계절 내내 울릉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겨울철 기상 상황과 시설 운영 여건에 따라 이용이 제한될 수 있어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봉화군, 고위직 공무원 폭력예방 교육…성인지 감수성·조직문화 개선 강조 -기관장·간부 공무원 등 150여 명 참여…성중립 언어·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지난 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관장과 간부 공무원 등 15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고위직 공무원 폭력예방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공직사회 내 성희롱과 성폭력 등 각종 폭력을 예방하고, 관리자들의 성인지 감수성과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젠더발전소 허지원 대표이사가 맡아 '모두가 함께하는 리더의 비결, 성중립 언어 기술'을 주제로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위급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심리적 응급처치와 성중립 언어 사용법을 비롯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디지털 성범죄와 딥페이크 범죄 예방 방안 등을 다뤘다. 특히 조직 내 관리자의 언어와 행동이 직장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실천 방안을 공유했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폭력예방 교육은 고위 공직자가 조직 내 성인지 감수성을 점검하고 솔선수범의 의지를 다지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번 교육이 건강한 공직사회를 만드는 실천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군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과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고충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기 버스 파업 막판 극적 타결…임금 3.2% 인상, 30일 첫차부터 정상운행

공공관리제·민영제 버스 동일 인상률 합의…출퇴근길 교통대란 피해 노사 최종 조정서 상호 양보로 접점…경기도 중재 속 파업 철회 대중교통 운행 안정성 확보…지속 가능한 노사 협력체계 구축 과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 버스 노사가 파업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우려했던 수도권 출퇴근길 교통대란을 피하게 됐다. 공공관리제와 민영제 버스 모두 임금을 3.2% 인상하기로 합의하면서 30일 첫차부터 도내 버스가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버스 노사는 전날 진행된 최종 조정 협상에서 임금 인상률을 3.2%로 확정했다. 당초 노사 간 입장 차이로 파업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막판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으면서 운행 중단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합의는 공공관리제와 민영제 버스에 동일한 임금 인상률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운영체계가 다른 버스 부문에서 공통의 임금 인상 기준을 마련하며 파업을 피할 수 있는 협상 결과를 도출한 것이다. 앞서 경기도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경기남부 12개 시와 경기북부 3개 시 등 모두 15개 시에서 버스 운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29일 오전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주요 전철역과 터미널 등 160개 거점에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방안을 준비했다. 마을버스 2300여 대와 택시 2만7000여 대를 활용하고 철도 증회운행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서 대규모 대체수송체계 가동 없이 기존 버스 운행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버스 의존도가 높은 지역 주민과 수도권 장거리 통근자들의 교통 불편을 사전에 막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협상 과정에서는 경기도의 중재와 노사 양측의 양보가 합의에 영향을 미쳤다. 경기도는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했으며, 노사 역시 도민의 이동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설명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도민의 일상과 안전한 출퇴근길을 지키기 위해 파업 없이 합의라는 결단을 내려준 노사 양측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합의가 버스 운영체계의 모든 갈등 요인을 해소한 것은 아니다. 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과 안정적인 운송서비스 제공, 공공관리제와 민영제 간 운영 여건 차이 등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한 과제다. 특히 버스는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필수 교통수단인 만큼 노사 갈등이 파업 직전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줄일 수 있는 상시 협의체계가 중요하다. 임금과 근로조건을 둘러싼 갈등을 조기에 조정하고 운행 안정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경기도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버스 노사 간 안정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도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협상은 파업 없이 노사 합의로 교통 공백을 막았다는 성과를 남겼다. 앞으로의 과제는 이러한 합의가 일회성 위기 봉합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버스 운영과 지속 가능한 노사관계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패트롤] 경북도-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경북도의회-민주당 영주·영양·봉화 지역위원회

◇경북도·구미시, KMW와 3500억 원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지 투자협약 -LS전선 자회사, 2029년까지 구미 인동공장에 생산시설 구축…212명 신규 고용 계획-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구미시가 코리아모션웍스㈜(KMW)와 3500억 원 규모의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북도는 지난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상북도 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LS전선의 100% 자회사인 KMW와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KMW는 2029년까지 구미시 인동공장 내 약 1만 5000㎡ 부지에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12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 구동모터와 방위산업, 항공우주, 로봇 등 첨단산업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다. 대표적으로 네오디뮴(NdFeB) 자석과 사마륨-코발트(SmCo) 자석이 있으며, 고효율 모터와 고온 환경에서 작동하는 장비 등에 활용된다.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소재의 국내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구미지역 전자·전기·부품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27일 포항에서 ㈜케이엠엠아이(KMMI)의 희토류 자석 생산시설 증설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구자석과 희토류 소재는 미래 모빌리티·방산·로봇 산업의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투자가 경북의 핵심소재 생산역량 확충과 첨단 소부장 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산업기반과 기업의 기술·투자역량을 연계해 공급망 안정성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확대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미래전략산업 투자유치 확대…기업·투자기관 협력망 강화 -29~30일 서울·김천·구미서 투자포럼 개최…반도체·드론·미래차 집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반도체와 드론, 미래자동차 등 미래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 및 투자기관과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과 김천·구미에서 기업인과 투자기관, 산업전문가, 지자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여한 '2026 미래전략 산업혁신 투자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APEC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지역 투자유치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한 '포스트 APEC 경상북도 투자포럼'의 마지막 일정이다.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산업 비전 포럼에서는 반도체·드론·미래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시장 변화와 경북의 투자 기회를 논의했다. 이경전 경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와 윤석빈 서강대 특임교수 등 산업·기술·투자 분야 전문가들이 미래산업 성장전략과 투자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경북도와 김천시·구미시는 지역 산업기반과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우진산전과 신보코리아는 지역 생산거점 투자사례를 공유했다. 지역 유망기업인 네오테크, HT로보틱스, 에이프로세미콘, 형제파트너 등 4개 기업은 투자설명회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렸다. 중국 로봇·인공지능 기업이 참여한 특별 세션에서는 피지컬 AI와 첨단제조 분야의 기술협력 가능성도 논의됐다. 행사에서는 경북도·구미시·코리아모션웍스 간 3500억 원 규모의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시설 투자양해각서도 체결됐다. 29일 저녁 열린 '경북 기업인의 밤'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출향 기업인, 투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기업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30일에는 참가기업과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김천과 구미의 산업현장을 방문해 미래자동차와 반도체·전자산업 인프라를 살펴봤다. 이철우 도지사는 “올해 세 차례 투자포럼에서 구축한 국내외 기업·투자기관과의 협력관계가 실제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포럼에서 발굴한 투자 수요와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후속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설립 25주년…누적 수련생 190만 명 배출 -30일 안동서 기념행사…퇴계 이황 선생의 선비정신 계승·인성교육 성과 조명-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이 설립 25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퇴계 이황 선생의 선비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경상북도는 30일 안동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광장에서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설립 2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병일 수련원 이사장, 유림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퇴계 선생에게 설립 25주년을 알리는 고유(告由)를 시작으로 기념영상 상영, 감사패 전달, 백서 봉정, 발전계획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퇴계와 우리, 그리고 도산십이곡'을 주제로 한 기념 강연과 안동MBC 어린이합창단의 도산십이곡 제창도 마련됐다. 수련원은 2001년 11월 은퇴한 교육 원로들의 자원봉사로 출발했다. 이후 학생과 교원, 공직자, 기업인, 군 장병,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확대하며 누적 수련생 190만여 명을 배출했다. 2008년부터 수련원을 이끌고 있는 김병일 이사장은 후학 양성과 선비정신 확산에 힘써 왔다. 수련원은 퇴계인문아카데미와 학교폭력 예방·선도 프로그램, 도산서원 참공부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백록동서원과의 학술교류 등 국제 인문학 교류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수련원의 설립 25주년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인성과 인문정신을 가르치고 퇴계 선생의 삶과 정신을 체득할 수 있는 중심 기관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승직 경북도의회 원내대표, 지방의회법 제정 위한 전국 시·도의회 협력 강조 -전국 국민의힘 원내대표 간담회 참석…지방의회 독립성·자율성 강화 논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박승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국 시·도의회 차원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를 위한 전국 시·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민의힘 광역의원 직무연수를 앞두고 전국 시·도의회 원내대표들이 지방의회의 제도적 한계를 공유하고,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 강화, 독립적인 의정활동 기반 마련, 입법 추진 방향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박 원내대표는 “지방의회가 지역 주민의 뜻을 제대로 대변하고 집행기관을 합리적으로 견제하기 위해서는 의정활동을 뒷받침할 독립적인 법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의회법 제정은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의회 위상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전국 시·도의회가 긴밀히 협력해 입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 지방의회가 현장에서 겪는 제도적 한계와 개선 과제를 공유하고, 이를 입법 논의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북도의회도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전국 시·도의회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향후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공동 대응과 제도 개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민주당 영주·영양·봉화 지역위, 폐역·무인역 관광자원 활용 방안 모색 -코레일 관계자와 경북선·영동선 주요 역사 현장 방문…지역상생 협력 논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영주·영양·봉화 지역위원회가 지역 내 폐역과 무인역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지역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의 초청으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외협력실장과 주요 관계자들이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선과 영동선 일대 주요 철도역을 방문해 활용 실태를 살펴보고 지역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최선희 영주시의원도 동행해 철도시설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와 주민 편의 증진 방안을 함께 검토했다. 방문단은 임기역과 현동역, 분천역, 용궁역 등을 찾아 철도역이 지역의 문화·관광공간으로 활용되는 사례를 살펴봤다. 임기역 카페와 현동역 작은도서관, 분천역 산타마을, 용궁역 테마공원 등은 철도시설에 지역 특색을 접목한 사례로 소개됐다. 특히 방문단은 폐역인 영주 희방사역을 직접 둘러보고 유휴 철도시설을 새로운 관광자원이나 주민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했다. 희방사역은 지역의 역사와 주민들의 추억이 담긴 공간으로, 향후 철도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할 경우 지역 관광과 문화 활성화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참석자들은 폐역과 무인역을 지역 특성에 맞게 활용하기 위해 철도공사와 지자체, 지역주민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영주·영양·봉화 지역위원회는 “우리 지역에도 활용되지 못하는 철도시설이 적지 않다"며 “지역의 역사와 철도 이야기를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현장 방문에서 확인한 사례를 지역 실정에 맞게 접목해 주민이 참여하고 지역사회가 혜택을 누리는 상생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영주지역 폐역과 유휴 철도시설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마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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