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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NOW]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GS25, 코스맥스, 이랜드 킴스클럽

◇롯데百, SC제일은행 손잡고 에비뉴엘·PB 대상 제휴 확대 롯데백화점이 SC제일은행과 손잡고 두 회사의 우수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제휴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난 5월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이달 12일부터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우수 고객과 SC제일은행 프라이빗 뱅킹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두 회사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연계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에비뉴엘 우수 고객에게는 SC제일은행의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 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고객의 자산 규모와 요구에 맞춰 자산관리 상담, 상속·증여와 가업승계 계획, 금융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한다. 또, 이들은 SC제일은행의 VIP 자산관리 세미나 등 금융 프리미엄 콘텐츠도 참여할 수 있다. SC제일은행 우수 고객의 경우, 일부 프라이빗 뱅킹 고객을 선정해 에비뉴엘 전용 라운지, 발렛파킹, 쇼핑 할인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또, SC제일은행 해외 우수고객에게도 쇼핑 혜택을 소개한다. ◇왕년에 잘 나갔던 '샤인머스캣' 롯데마트·슈퍼, 품질 강화로 소비 회복 유도 롯데마트·슈퍼가 침체된 샤인머스캣 시장에서 철저한 품질 관리로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선다. 한때 프리미엄 과일로 인기를 끌었던 샤인머스캣은 재배 농가와 생산량 급증으로 공급 과잉을 겪고 있다. 5년 전 대비 가격은 30% 이상 낮아졌지만 소비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당도 형성 전 조기 수확·유통 사례가 늘면서 맛·품질 편차가 커지고, 샤인머스켓의 상품성에 대한 소비자 기대도 낮아졌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롯데마트·슈퍼는 '균일한 품질'을 소비 회복 핵심으로 보고 산지부터 매장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전 물량을 재배 밭 단위로 파트너사와 사전 계약해 운영 중이며, 파트너사도 5년 전 6개에서 3개로 압축해 관리 밀도를 높였다. 재배 과정에서는 조기 수확을 차단한다. 매주 비파괴 당도를 측정해 기준을 충족한 원물만 수확한다. 전국 산지에 근무 중인 '인스펙션 MD'를 통해 포도알 크기, 송이당 중량, 당도 등 상품 품질과 작업장 환경까지 수시로 점검한다. 수확 이후에는 전체 물량을 대상으로 100% 비파괴 당도 선별을 실시해 15브릭스 이상 기준을 충족한 원물만 매장에 입고한다. 이 같은 품질 관리 전략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9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0%, 올 7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늘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GS25, 5060 예비 시니어 창업주 위한 창업체험 프로그램 신설 편의점 GS25는 신규 개장 점포 경영주 중 50대~60대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해당 세대의 예비 창업자를 위한 '액티브 시니어 창업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창업 설명회 중심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우수 점포 견학, 실제 매장 운영 체험, 일대일 맞춤 상담까지 연계한 경험 기반 지원 제도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달 21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월 1회, 총 4회 진행된다. 연나이 기준 55~69세(1957~1971년) 창업 희망자가 대상이다. 회차별로 약 20명이 참여하며, GS리테일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지원하면 된다. 프로그램은 창업설명회, 경영주 일과 교육과 매장 실습, 시니어 창업모델점 견학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상품 진열·매장 관리·POS(계산기) 업무 등을 직접 체험한 뒤 일대일 맞춤 상담도 받는다. 수료 후 1년 이내 GS25 가맹 계약을 체결하면 가맹비 1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 밖에 GS25는 50대~60대 신규 시니어 경영주를 위한 맞춤형 온라인 교육, 디지털 용어 가이드북 등 후속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코스맥스, 포항가속기연구소와 맞손…기초 이어 자외선 차단·색조·모발까지 협업 확장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포항가속기연구소(PAL)와 첨단과학기술 인프라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운영 중인 포항방사광가속기(PLS-II)는 태양광보다 100억배 이상 밝은 빛으로 나노 수준의 물질 구조를 원자 단위까지 정밀 분석하는 첨단 연구 인프라다. 1995년 개방 이후 30년간 약 10만여 명의 연구자와 2만8000건 이상의 연구를 지원해왔고, 1만1000편 이상의 SCI급 논문도 배출했다. 그동안 코스맥스는 이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리포좀, 지질나노입자, 액정에멀젼 등 기초 화장품 피부전달체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을 구축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코스맥스는 연구 범위를 기존 기초 화장품 중심 협업에서 자외선 차단제, 색조 화장품, 모발 제품으로 확장한다. 주요 연구 분야는 △리포좀 등 피부전달체 나노 구조 연구 △자외선 차단제·색조 화장품 적용 후 피부·화장막 구조 변화 연구 △모발 구조 연구 △화장품 소재 구조 연구 등 4가지다. 이 밖에 두 기관은 방사광가속기를 화장품 관련한 기술에 융합할 수 있는 추가 연구 분야를 꾸준히 발굴·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랜드 킴스클럽, 농림부 '농할 지원' 혜택 온라인몰까지 확대 이랜드의 마트 브랜드 킴스클럽은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제공해온 농축산물 할인 혜택을 지난해 11월 문을 연 '킴스클럽몰'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농할 지원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고 국산 농축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킴스클럽몰에서는 농할 지원에 킴스클럽 자체 할인까지 더해 한우, 쌀, 현미 등 국내산 농축산물을 최대 46%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1등급 암소한우를 등심, 안심, 채끝 등 다양한 부위로 선보인다. 또, 산지 직송 고당도 과일과 햇고구마, 국내산 쌀·현미 등 양곡류도 함께 내놓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NOW] NS홈쇼핑, BGF리테일, 신세계면세점, 11번가, 영원무역그룹, 현대홈쇼핑

◇NS홈쇼핑, 식품 中企 글로벌 시장개척단 운영…해외 진출 지원 NS홈쇼핑은 국내 식품 중소기업 협력사 4개사와 함께 '2026 Yes, NS! 글로벌 시장개척단'을 꾸려 중화권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개척단은 지난 13~15일 사흘간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홍콩식품박람회에 '에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30여 개국, 185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총 관람객만 52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관은 전년 대비 40% 늘어난 130여 개 업체 규모로 조성돼 역대 최대 해외관으로 꼽혔다. NS홈쇼핑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한 한국관 내 2개 부스에서 협력사 상품 전시와 바이어 상담을 지원했다. 전문 통역원을 배치하고 사전 매칭된 해외 바이어와 일대일 상담도 진행하며 거래 조건과 현지 유통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또, 현지 유관기관·참가 기업과 중화권 식품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수출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NS홈쇼핑은 박람회에서 이뤄진 상담을 바탕으로 후속 수출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시장개척단은 지난 3월 NS홈쇼핑과 협력사 제품의 홍콩 수출·현지 판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현지 유통기업 '한인홍' 매장도 방문했다. 이를 통해 협력사 상품의 현지 유통 가능성·후속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CU, '폐주유소 재활용' 도시 재생형 모델 'CU Re:fuel' 공개 CU가 문을 닫은 주유소를 편의점으로 탈바꿈시키는 도시 재생형 점포 모델 'CU Re:fuel'을 첫 선보인다. 이 점포 모델은 간판, 캐노피, 주차장 등 기존 건축물을 재활용해 점포 개발에 드는 비용·기간을 줄이고, 유휴 공간을 생활 편의 공간으로 되살리는 방식이다. 1호점 '소흘IC점'은 경기 포천시 의정부 시내와 고속도로를 잇는 길목에 자리했다. 130평 부지 내 38평 규모의 2층 매장으로 조성됐으며, 일반 운전자부터 버스·대형 화물차 기사, 인근 주민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겨냥했다. 이 매장은 캐노피로 점포 시인성을 높이고, 넓은 주유 공지는 휴게 공간으로 바꿨다. KCC의 안전환경 솔루션을 적용해 차량 출입 구역·보행자 동선을 구분했다. 층별로 1층에는 일반 편의점·벌크 상품을, 2층에는 리클라이너 휴게 공간과 라면 라이브러리, 즉석 조리 공간, 셀프 계산대를 구비했다. 해당 매장 개점 후 2주 간 인근 매장 대비 객단가가 약 20% 높았으며, 즉석 스무디·라면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CU는 입지와 상권, 부지 활용도가 높은 곳 위주로 추가 출점을 검토 중이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인천공항 물류센터에 'AI 스마트 CCTV' 도입 신세계디에프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인천공항 통합물류센터에 '비전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에는 관제 인력이 여러 CCTV 화면을 직접 눈으로 살피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에 AI가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포착해 관제자에게 즉시 알리는 지능형 관제 방식으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과 대형 캐리어 이동이 많은 명동점, 지게차 운행과 화물 적재가 이뤄지는 물류센터 특성을 반영한 조치다. 시스템의 핵심은 비전 AI와 비전언어모델(VLM)을 결합한 영상 분석 기술이다. 비전 AI가 고객 쓰러짐이나 위험행동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하면, VLM이 상황과 행동 맥락을 재분석해 실제 대응이 필요한지 교차 검증함으로써 오알람을 줄이고, 대응 속도를 높이는 구조다. 명동점에서는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유모차 진입, 캐리어 손잡이를 잡지 않은 채 탑승 등 위험 상황을 감지해 안내방송과 바닥 경고조명, 음성안내를 자동 연동한다. 고객이 쓰러질 경우 보안 인력의 초기 대응을 지원하고, 출입구·엘리베이터 홀 등 주요 동선의 혼잡도도 조기 파악해 동선을 ᅟᅡᆼㄴ내한다. 통합물류센터에서는 지게차 운전자와 신호수의 2인 1조 수칙 준수 여부와 물류 차량의 위험 운행을 실시간 감지해 근로자 작업 안전을 지원한다. ◇맞춤 키워드 추천부터 상황형 검색도…11번가, 'AI 검색' 기능 도입 11번가가 방대한 상품 속에서 고객이 원하는 특정 조건의 제품을 신속하게 찾도록 돕는 'AI 검색'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이 검색창에 구매를 희망하는 상품군을 입력하면 AI가 해당 상품군의 주요 기능과 특성, 용도를 바탕으로 세분화한 키워드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노트북'에는 '휴대하기 쉬운', '게임에 최적화된' 등이, 추천 키워드로 제시된다. 고객이 원하는 키워드를 고르면 재검색 없이 AI가 맞춤 상품도 곧바로 추천한다. 좁혀진 탐색 범위 안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배송비, 배송 속도, 리뷰 등을 종합 분석해 최적화된 5개 안팎의 상품을 추천하며, 연관 상품과 추가 검색 키워드도 함께 제공한다. 키워드 추천 외에도 원하는 조건을 직접 입력하는 '상황형 검색'도 지원한다. '30대 여성 여름 원피스'처럼 세부 조건을 조합하거나 '집들이 선물' 등 일상적 표현으로 검색해도 맞춤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AI 검색은 11번가 모바일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디지털·가전과 식품, 반려동물용품 등 전 카테고리에 적용된다. ◇영원무역그룹, 임직원 가족친화 프로그램 'Bring Your Kids to Work' 성료 영원무역그룹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직원 자녀 초청 프로그램 'Bring Your Kids to Work'를 성료했다. 이 프로그램은 만 4세부터 초등학생 임직원 자녀가 부모의 회사를 방문해 직업을 체험하는 행사다.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이 직접 기획해 2015년부터 매년 진행 중인 대표 가족친화 제도다. 올해도 임직원 자녀들은 하루 동안 '어린이 사원'으로 변신해 회사 소개와 사옥 투어를 통해 부모의 근무 공간을 둘러보고, 업무도 체험했다. 점심시간에는 '오늘의 어린이 식권'을 받아 부모와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했다. 이 밖에 감사 카드 만들기와 사내 체육관 레크리에이션 활동 등으로 추억도 쌓았다. 행사는 '어린이 사원 수료식'과 기념 촬영으로 마무리됐다.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은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는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더욱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현대홈쇼핑, 'TOPS 프로그램' 2단계 뷰티 소상공인 60개사 선정 현대홈쇼핑은 소상공인 육성사업 'TOPS 프로그램' 2단계 참여 뷰티 소상공인 60개사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의 단계별 성장을 지원한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주요 사업자로 참여 중이다. 선정된 60개사는 오는 10월까지 상품 개발 지원과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며, 현대홈쇼핑의 자체 오프라인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 입점 등의 지원을 받는다. 뷰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와의 네트워킹 행사, 실무 강연으로 구성된 '비즈니스 데이'도 열어 브랜드 역량 강화를 돕는다. 앞서 4월 현대홈쇼핑은 1단계 사업으로 뷰티 소상공인 300개사를 대상으로 전문 MD(상품기획) 컨설팅과 특별 기획전도 지원했다. 이어 2단계 참여 기업 중 최우수 브랜드 3곳을 선정해 오는 11~12월 TV라이브 방송은 물론, 해외 팝업 매장 운영과 현지 홍보까지 지원하는 3단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전문의 칼럼] 엉덩이관절 통증, 허리 때문만은 아니다

엉덩이관절이 아프고 통증이 허벅지나 무릎까지 뻗친다면 대부분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부터 의심한다. 실제로 허리에서 신경이 눌리면 이런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틀린 접근은 아니다. 하지만 고관절을 함께 살피지 않으면 진짜 원인을 놓칠 수 있다. 중년 이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척추 MRI에서 디스크나 신경 압박 소견이 흔히 발견된다. 영상에 이상이 보인다고 해서 그것이 곧 통증의 원인이라는 뜻은 아니다. 허리 주사나 시술, 심지어 수술까지 받았는데도 통증이 낫지 않다가, 뒤늦게 고관절 질환으로 확인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척추와 고관절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고관절 통증은 대개 사타구니에서 시작되지만 엉덩이관절과 허벅지, 무릎까지 번져 척추 질환과 혼동하기 쉽다. 대퇴골두(허벅지뼈 윗부분) 무혈성 괴사나 퇴행성 고관절염이 진행되면 관절이 변형되면서 움직임이 줄어든다. 양말을 신거나 차를 타고 내리기 힘들고 걸을 때 절뚝거리기도 한다. 관절 변형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도 고관절을 굽히거나 돌릴 때 뼈끼리 반복적으로 부딪치면서 관절 가장자리 연골(관절와순)이 손상되는 '대퇴비구 충돌증후군'이 엉덩이관절이나 사타구니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진단할 때는 통증 부위만 묻고 끝내서는 안 된다. 고관절이 얼마나 움직이는지, 걸음걸이는 어떤지 확인하고 골반과 고관절 X선검사를 허리 검사와 함께 진행해야 한다. 필요하면 고관절 MRI나 관절 내 주사로 원인을 구분한다. 허리 치료 후에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고관절을 돌릴 때 통증과 운동 제한이 나타난다면 고관절 질환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치료는 질환과 진행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약물·운동치료와 활동 조절을 먼저 시행한다. 이런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계속되는 충돌증후군이나 관절와순 파열은 고관절 관절경 수술로 손상된 조직을 다듬어 관절을 보존할 수 있다. 다만 고관절 관절경은 전문 장비와 숙련된 술기가 필요해 국내에서 시행하는 병원이 많지 않은 만큼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퇴골두가 무너지거나 관절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고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인공고관절 수술은 접근하는 방향에 따라 여러 방법이 적용된다. 가장 널리 쓰이는 후방 도달법은 엉덩이 뒤쪽에서 접근해 수술 시야가 넓고 적용 범위가 넓지만, 뒤쪽 근육과 힘줄 일부를 절개했다가 다시 봉합해야 한다. 반면 전방 도달법은 환자가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허벅지 앞쪽 근육 사이로 접근한다. 주요 근육을 직접 자르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줄고 걷는 등 초기 회복이 더 수월하다. 다만 장기적인 기능 면에서는 두 방법 모두 우수한 편이어서, 환자의 체형과 뼈 상태, 수술 난도와 의료진의 숙련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전방 도달법 중에서도 피부 주름을 따라 절개하는 '비키니 절개' 방식의 경우 흉터가 속옷선에 가려져 눈에 덜 띄지만 시야 확보가 까다로워 상당한 숙련도가 필요하다. 로봇 시스템을 결합하면 계획한 인공관절의 위치와 각도를 정확하게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 선택이다. 엉덩이관절 부위가 아플 때 허리뿐 아니라 고관절까지 함께 확인해야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 *글=궁윤배 서울부민병원 로봇인공관절센터 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K-발명품, 美 실리콘밸리서 기술력 입증

한국 발명품이 세계 혁신의 심장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한국발명진흥회는 지난 14~16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6 미국 실리콘밸리 국제발명페스티벌(SVIIF 2026)'에서 한국 참가단이 세미그랑프리 1개, 금상 9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산타클라라 시장 특별상 등 총 23개의 상을 거머쥐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의 발명가와 스타트업, 대학·연구기관 등이 첨단 기술을 뽐내는 국제 발명·혁신 행사다. 올해는 31개국에서 400여 점의 발명품을 출품했으며, 국내에서는 공기업과 중소기업 등 총 9개사가 9점의 발명품을 내놓았다. 한국 참가단은 세미그랑프리 1개를 따낸 데 이어 출품작 9점 전부 금상을 획득했다. 전 출품작이 금상을 휩쓴 국가는 참가국 중 한국이 유일했다. 여기에 세계 각국의 발명·혁신 관련 기관이 수여하는 특별상 13개도 추가로 받았다. 특히, 한국남동발전과 주식회사 일렉트리코는 발전소 배관에 쓰이는 스펀지 볼이 물 위로 떠오르는 것을 막아 세정 효율을 끌어올리는 '함수 장치'로 세미그랑프리, 금상, 대만 특별상을 획득하며 3관왕에 올랐다. 소방방재연구소의 '관리 및 사용이 편리한 소화기'는 기존 소화기의 복잡한 조작 방식을 개선해 한 번의 동작으로 신속하게 분사되도록 한 기술로, 현지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실용성을 인정받아 금상과 WIPO 특별상, 미국발명가협회(UIA) 특별상, 태국 특별상까지 4관왕에 등극했다. 아이씨티케이 주식회사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복제가 힘든 고유 보안키를 만들어내는 '반도체 프로세스의 포토 마스크를 변형하여 반도체 지문(PUF)을 생성하는 방법 및 장치'로 금상과 산타클라라 시장 특별상을 얻었다. 한편, 행사가 개최된 산타클라라는 글로벌 기술기업과 스타트업이 몰려 있는 실리콘밸리의 핵심 거점이다. 실리콘밸리 국제발명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의 발명가와 기업, 연구기관이 혁신 기술을 나누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협력의 기회를 찾는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시형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세계 혁신의 중심인 실리콘밸리에서 우리 발명품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수한 국내 특허기술이 수상을 넘어 해외 사업화와 시장 진출로 이어지도록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새만금 수변도시 9월 2차 분양 예정…현대차 투자에 속도

작년에 분양공고 한 달 만에 69필지를 모두 분양한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가 오는 9월 2차 분양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의 9조원 투자를 계기로 대규모 인력 유입이 예상돼 정주여건 조성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18일 새만금개발공사는 세종시에서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현대자동차 9조원 투자에 맞춰 정주요건 조성에 속도를 내고있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사업은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 일원에 409㎢ 규모로 간척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22조8000억원에 달하며 개발 완료시 총 유발인구는 70만6000명이다. 새만금 사업지역 내에 26만900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그 중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2019년 8월부터 2028년 12월 완성을 목표로 새만금에 조성되는 첫 도시다. 사업면적은 6.25㎢이며 예정 계획인구는 3만9000만명이다. 예정 주택 계획은 1만9525가구다. 기업지원 특화도시 조성을 위해 기업지원 용지를 확대하고 관광산업을 유치한다. 새만금 투자진흥지구를 조성해 조세 감면 등 지원을 통한 투자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기업의 배후지원을 위해 대규모 복합개발용지에 문화·관광·생활편의 결합시설을 기획하고, 외국 교육기관 유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및 교육 선택권을 확대한다. 공사 관계자는 새만금 지역의 경우 미성숙 단계인 점을 고려해 전북지역 외 투자수요를 흡수하는 탄력적 토지 공급 전략이 중요해 '새만금형 분양 전략'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첫 분양 흥행을 바탕으로 새만금 수변도시 시작을 알리고, 향후 도시 정주환경 구축을 위한 기능성 상품 토지 공급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작년의 경우 사업 시행자에게 경쟁 입찰로 공급해야 했던 67개 블록형 필지를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 3차 변경을 통해 67개 필지 국민주택 규모 이하인 330㎡ 이하로 설계변경해 추첨 공급 할 수 있도록 했다. 경쟁입찰 근린생활시설용지 2개 필지(8640㎡, 약 2613평)와 추첨방식 단독주택용지 67개 필지(330㎡ 이하, 약 6123평) 매각을 완료해 소규모 공급으로 첫 분양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올해 현대자동차 투자 발표 이후에도 이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해당 필지 바로 인근 45개 필지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45개 필지 모두 경쟁입찰로 공급할 예정이며 이 중 10개가 점포 경영이 가능한 필지다. 분양가의 경우 작년에는 단독주택 용지가 필지나 입지에 따라 평당 200만원 정도로 형성됐다. 근린생활시설용지는 약 242만원으로 낙찰됐다. 올해 예상치는 작년 완판 사례와 현대자동차 발표로 인해 10%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공사는 2028년까지 정주환경 핵심 기능 구축을 목표로 의료·교육·복합시설 조성 계획을 마련한다. 기업 인력 유입을 대비해 교육시설도 확충한다.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인프라로서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해외 인력과 외국인 근로자 자녀를 위한 외국교육기관 유치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다음 달 호주 교육기관을 찾아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새만금개발공사는 1억2372만평이라는 서울의 3분의2·파리의 4배에 해당하는 면적을 효율적으로 매립해 개발하는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라며 “새만금을 첨단산업뿐 아니라 문화, 예술, 관광, 레저, 스포츠가 살아 숨쉬는 미래청년도시로 만들기 위해 임직원과 함께 열심히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산단공, 이주배경아동 참여 ‘초록우산 어린이 뮤지컬’ 성황리 마무리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후원, 초록우산 대구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하는 제3회 초록우산 어린이뮤지컬 스케치북 시즌3'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 14~15일 대구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블랙박스 소극장에서 총 3회 진행됐으며, 아동·대학생 서포터즈·후원자·지역주민 등 약 300명이 객석과 무대를 채웠다. 초록우산 어린이뮤지컬은 예술과 놀이를 통한 한국어교육으로 이주배경아동의 소통 능력을 높이고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024년 사업 첫해 마중물 역할을 한 데 이어, 올해는 최대 후원처로 참여했다. 무대에서는 대구 동구에 거주 중인 이주배경아동·취약계층아동 15명이 주인공을 맡았다. '밍글즈 3기'로 불리는 아이들은 지난 4월부터 시나리오 창작과 공연 연습에 참여하며 무대를 준비해왔다. 아이들은 시나리오 구상과 대본 작성부터 노래, 춤, 연기까지 직접 참여해 한국어를 익히고 자기표현력과 또래 소통 능력도 키웠다. 강연종 계명대 연극뮤지컬과 교수가 뮤지컬 제작과 지도를 위해 맡았고, 지역 대학생 40여 명이 '밍글즈 서포터즈'로 아이들의 창작·연습을 보조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아이들이 오랜 기간 땀 흘려 준비한 이번 뮤지컬 무대가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먼저 다가가는 듬직한 이웃이 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서울 집값 7월 1.09% 상승…성북·노원 등 비강남권 강세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지난달 1%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부 지역에서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역세권·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이어졌다. 특히 성북·노원·중랑구와 구로·강동·영등포구 등 비강남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와 월세도 신축·대단지·학군지와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동반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8일 발표한 '2026년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5% 상승했다. 지난 6월 상승률인 0.33%보다 오름폭이 0.02%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0.72% 올라 전월의 0.67%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은 1.09% 상승해 6월 1.03%에 이어 두 달 연속 1%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서울 주택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5.66%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1%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수도권 누적 상승률은 3.41%로 지난해 0.96%보다 높았다. 경기도는 화성 동탄과 수원 영통구, 용인 기흥구를 중심으로 0.65% 상승했다. 인천은 연수·서해·제물포구 등의 오름세에 힘입어 0.02%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북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북구는 하월곡·길음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1.73% 올랐다. 노원구는 개발 기대감이 있는 상계·중계동을 중심으로 1.64% 상승했다. 중랑구는 신내·면목동 대단지 위주로 1.35%, 서대문구는 홍제·북가좌동을 중심으로 1.26% 올랐다. 중구도 신당·황학동 주요 단지의 상승거래가 이어지며 1.23% 상승했다. 한강 이남 11개 구에서는 구로구가 개봉·구로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1.33% 올라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동구는 암사·천호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1.29%, 영등포구는 개발 기대감이 있는 신길·대림동 위주로 1.27% 상승했다. 송파구는 거여·잠실동을 중심으로 1.15% 올랐고 강서구는 등촌·염창동 위주로 1.03% 상승했다. 개발 기대감이 있거나 교통 여건이 양호한 비강남권 주요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44%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는 0.88%, 서울 아파트는 1.27% 올라 전체 주택 상승률을 웃돌았다. 서울 연립·다세대주택은 0.96%, 단독·다가구주택은 0.49% 각각 상승했다. 지방 주택 매매가격은 0.01% 올라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다. 울산은 남구와 북구의 대단지를 중심으로 0.30% 상승했고 대전도 0.05% 올랐다. 반면 제주는 서귀포·제주시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0.18%, 충남은 천안 서북·동남구 위주로 0.10% 각각 하락했다. 매매뿐 아니라 임대차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8%, 수도권은 0.68%, 서울은 1.03% 각각 올랐다. 서울에서는 임차 수요가 이어지는 역세권과 대단지 등 주거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가 상계·중계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1.69% 올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는 길음·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1.48%, 강북구는 미아·수유동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1.39% 상승했다. 성동구는 하왕십리·마장동 위주로 1.35%, 도봉구는 창·쌍문동을 중심으로 1.27% 올랐다. 한강 이남에서는 강동구가 명일·암사동 주요 단지 위주로 1.53%, 송파구가 잠실·신천동의 주거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1.45% 상승했다. 금천구는 1.13%, 영등포구는 1.11%, 구로구는 1.06% 올랐다. 월세가격도 전국 0.38%, 수도권 0.64%, 서울 0.94%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대단지와 역세권 등 생활 인프라가 양호한 단지에 월세 수요가 이어졌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가 1.67%, 성북구가 1.60% 올라 월세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동구는 1.23%, 도봉구는 1.15%, 강북구는 1.11% 각각 상승했다. 한강 이남에서는 강동구와 송파구가 각각 1.27%, 1.26% 올랐다. 서울 아파트만 놓고 보면 전세가격은 1.28%, 월세가격은 1.12% 상승했다. 매매와 임대차가격이 한 달 사이 나란히 오르면서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수요가 집중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관망세가 나타나며 혼조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매매는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수요가 꾸준한 역세권·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했다"며 “전월세는 임차 수요가 집중되는 신축·대단지·학군지와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신상 리뷰] 카페서 파는 국수는 어떤 맛?…더벤티 ‘별미 냉초계국수’

여름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보양식'이다. 무더위로 떨어진 기력 회복을 위해 식당을 찾은 손님들로 전국 삼계탕집이 문정성시를 이룬다. 올 여름은 뜨끈한 뚝배기 앞에 앉아 땀을 빼는 거창한 방식 대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 형태의 초계국수에 눈길이 갔다. 일반 식당도 아닌 커피 프랜차이즈가 내놓은 '이냉치열(以冷治熱)' 이색 별미인 점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17일 기자가 서울의 한 더벤티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별미 냉초계국수'를 주문해 봤다. 오는 10월까지 한정 판매되는 이 메뉴는 더벤티가 충남 당진 소재 닭요리 맛집인 '길몽가온'과 손잡고 선보인 협업 상품이다. 시중 한 그릇 외식 메뉴로만 맛봤던 초계국수를 컵 국수로 재해석한 한 끼 별미인 점이 특징이다. 한 잔 당 가격은 6500원으로, 열량은 675㎉ 수준이다. 비빔장(50㎉)까지 포함하면 총 725㎉ 정도다. 이날 제품을 직접 받아보기까지는 직원 설명대로 7분 가량 걸렸다. 제조 방식은 냉동 상태로 매장에 보내진 주요 재료를 현장에서 해동한 뒤 조리해 소비자에게 내놓는 구조다. 컵 초계국수와 함께 나무젓가락, 비빔장이 함께 제공됐다. 컵을 받아 들어 살펴보니 살얼음이 가득한 육수 속 면 위로 잘게 찢어진 닭고기와 무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었다. 첫 입 먹었을 때 감상을 표현하면, '짠 맛, 단 맛, 새콤한 맛의 삼박자'라는 문장이 제격이었다. 살얼음이 동동 뜬 차가운 육수와 면발, 절인 무가 다함께 씹히면서 새콤한 맛은 물론, 오독오독한 식감까지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 자극적이고 머릿속까지 시원한 맛을 선호한다면 한번쯤 먹어볼 만 한 메뉴다. 초계국수의 핵심인 닭고기는 기대에 부합하는 맛이었다. 취식 초반에는 살짝 퍽퍽한 편에 가까웠지만 육수가 점점 베어들면서 부드러운 식감을 냈다. 특히, 푸짐한 닭고기 양은 기대 이상이었다. 성인 기준 한 주먹을 크게 쥐어 토핑으로 얹은 느낌이었다. 초계국수와 함께 제공되는 비빔장까지 추가하면 또 다른 라운드가 시작된다. 이 비빔장은 더벤티가 키오스크 내 홍보 화면을 통해 “비빔장을 함께드시면 더 맛있어요"라며 추천하는 시식 꿀팁이다. 기호에 따라 육수에 풀어먹는 방식이다. 실제 먹어보니 강렬한 매운맛보다 매콤한 맛에 가까웠다. 비빔장을 넣어도 기존 새콤달콤한 맛에는 큰 변함이 없었다. 아쉬움도 없진 않다. 대용량 아메리카노 잔 크기의 컵에 온갖 재료가 왕창 들어가다 보니 현장 취식 시 뒤섞을 때 흘러넘칠 우려가 있었다. 면 요리 특성상 점성 때문인지 초반에는 다소 꾸덕꾸덕한 느낌이 강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살얼음이 녹아 묽어져 먹기 편해졌다. 전국 점포에서 구매 가능한 상품이 아니다보니 판매 대상 매장을 발견하기도 어려웠다. 공식 홈페이지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에서도 관련 정보를 발견하지 못했다. 배달 앱을 통해 컵 초계국수를 판매하는 점포를 찾아 방문하는 방법이 최선이었다. 더벤티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종과 거리가 먼 냉 초계국수를 내놓은 것은 여름철 이색 한 끼 식사 경험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6월 더벤티는 간편식 메뉴 카테고리 '더벤티네 키친'을 신설하고 떡볶이·소보로밥(주먹밥) 등 식사 메뉴를 선보여 왔다. 최근 메가MGC커피·이디야커피 등 타 업체에서도 한 끼 식사 메뉴를 앞다퉈 출시한 점을 고려하면 경쟁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더벤티가 여름철 특별 메뉴로 초계국수까지 내놓자 온라인상에서는 “별걸 다 판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실제 이날 기자가 초계국수를 주문하자 주변 테이블에서도 “무슨 카페에서 초계국수를 팔아?", “경쟁사에서 김치볶음밥 파는 거랑 비슷한 것 같은데 무리하는 거 아니야?"라는 목소리도 들렸다. 이처럼 카페에서 판매하는 초계국수에 이질감을 느끼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하지만 국수 전문점에서나 즐길 수 있는 별미를 컵 형태의 이색 별미로 즐기는 것도 신선한 미식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온라인 상에선 포장 구매 후 그릇에 담아내 오이·깨 등의 별도 토핑을 추가해 먹는 소비자 후기도 등장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여전사 풍향계] KB국민카드 ‘국민극장’, 조회수 700만 달성 外

◇ KB국민카드 '국민극장', 조회수 700만 달성 KB국민카드의 소상공인 응원 행보가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선행을 이어온 소상공인들의 이야기가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KB국민카드는 KB이숍우화 캠페인 '국민극장' 영상 누적 조회수가 700만회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실제 에피소드를 연극·영상으로 재해석해 소개하는 것으로, 1화(꿈꾸는 수화식당)·2화(오지의 미용사) 조회수는 각각 410만·190만회로 집계됐다. 1화는 청각장애인 직원들과 국내 최초 수어로 소통하는 식당을 운영 중인 김소향 '수화식당' 사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2화는 미용실 방문이 힘든 시골마을 어르신들을 찾아가 미용 봉사를 하는 장영희 사장의 이야기다. 지난 14일에는 3화(나눔의 붕어빵)가 공개됐다. 365일간 일일 1만원씩 모아 15년간 기부해온 김남수 '쿠키붕어빵' 사장의 나눔이 가게를 찾는 고객들에게 전해지는 모습을 연극으로 표현했고, 김 사장의 인터뷰도 볼 수 있다. 해당 캠페인은 청년극단 '불의전차'와 협업하는 것으로, 최근 관객 수요가 줄어든 공연업계 및 배우들과 상생하는 취지도 포함됐다. ◇ 신한·롯데카드, 경남 집중호우 피해 고객 돕는다 카드사들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단행한다. 신한카드는 본인과 직계가족의 신용카드 등 청구금액에 대해 1~6개월 상환을 유예하고, 이후 최장 6개월 분할 상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연체 중인 고객에게도 적용되고, 채무를 유예하고 있는 고객의 한도가 부족하면 일시 한도를 지원한다. 피해일 이후 고객이 사용한 장·단기카드대출 수수료도 30% 할인된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피해 지역 행정관청 등에서 발급한 피해사실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 기간은 발생 이후 3개월 이내다. 롯데카드는 다음달 말까지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게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한다. 연체 중인 피해 고객은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수심이 중지되고,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이 이뤄진다. 장·단기카드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30% 이자 감면이 제공된다. 분할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신청 고객의 경우 3개월 거치 상품으로의 전환이 지원된다. 거치기간에는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 KB캐피탈, KB차차차 10주년 기념 2차 이벤트 진행 KB캐피탈이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 10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또다시 감사를 표한다. 오는 9월30일까지 KB차차차 회원 가입을 하고 마케팅 수신에 동의한 고객이 프리미엄 중고차 'KB스타픽' 차량을 검색하고 딜러와 온라인 구매 상담을 완료하면 커피 쿠폰이 제공된다. KB캐피탈 금융 상품을 활용해 KB스타픽 차량을 구해하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혜택을 신청하면 이용액에 따라 최대 30만원 주유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6월 이벤트에 이어 보다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하고 보다 편리하게 중고차를 거래할 수 있도록 KB차차차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BC카드 “야구팬, 폭염·모기 뚫고 '먹방 직관'" 7월에도 야구팬들은 경기장을 찾아 팀의 승리를 응원하며 야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와 저녁 시간에 주로 경기가 펼쳐지는 특성상 먹거리와 함께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7월 서울 잠실야구장과 수원KT위즈파크 관련 상권 매출이 전년 대비 대폭 늘었다고 분석했다. 잠실야구장 식음료·편의점 매출은 2024년 기준 30.6% 증가했다. 특히 피자·치킨·떡볶이·핫도그 등 현장에서 조리하는 음식의 선호도가 컸다. 수원의 경우 더욱 두드러진다. 식음료 매출이 180% 급증한 것이다. 중위권에 머물던 팀 순위가 선두로 바뀌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커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가족 단위 팬덤이 확대된 점도 언급된다. 광주은행이 발행하는 '기아챔피언스 신용카드' 고객 중 초중고 자녀가 있는 세대의 비중은 33%로, 1인가구(19.2%)와 성인자녀 세대(18.5%) 보다 많았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경기장 내 F&B 매장과 팀스토어 뿐 아니라 숙박·여행·주유(연료판매) 매출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정 응원길에 오르거나 여행 코스에 야구를 포함시킨 고객들의 발걸음이 결제로 이어진 셈이다. 김희정 BC카드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야구가 단순히 '보는 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여가·소비 문화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채로운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고 결제 고객들의 즐거움을 확대할 수 있는 시너지 활동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권 풍향계] 신한금융, 제42회 신한동해오픈 개최…韓·日 정상급 선수 격돌 外

◇ 신한동해오픈, 아시안게임 전초전 신한금융그룹이 한·일 정상급 골프 선수들이 출전하는 '제42회 신한동해오픈'을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신한동해오픈은 1981년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을 중심으로 재일교포 골프인들이 모국의 골프 발전과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창설한 대회다. 단일 기업이 후원하는 국내 최장수 프로골프대회로 올해 총상금은 15억원이다. 올해부터는 KPGA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으로 대회를 주관한다. 이를 통해 한·일 양국 정상급 선수들의 경쟁을 펼치는 동시에 양국 골프 교류의 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메달 경쟁을 벌일 한·일 주요 선수들의 맞대결이 관심을 끌 전망이다. 김성현·문도엽·히가 가즈키를 비롯해 올해 2승을 포함해 KPGA투어 통산 5승을 거둔 장유빈, LIV골프에서 활동하는 송영한·이태훈 등이 출전한다. 아마추어 선수로는 지난달 열린 '제3회 신한동해 남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출전권을 획득한 정의석(천안중앙방통고 3학년)이 참가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1981년 시작된 신한동해오픈은 대한민국 골프 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대표적인 골프대회"라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일 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서 겨루는 이번 대회가 양국 골프 교류의 뜻깊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하나금융 행복드림버스, 울릉도 찾아 시니어 맞춤형 금융교육 하나금융그룹의 '하나 행복드림버스'가 울릉도를 찾아 고령층을 대상으로 금융교육과 상담을 진행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행복드림버스가 울릉도를 방문해 시니어·고령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비금융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리적 특성상 전문적인 금융서비스와 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울릉도 지역 어르신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복드림버스는 대한노인회가 울릉군민회관에서 울릉도 거주 어르신 18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전문 강사의 웃음치료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하나은행 PB센터장과 지점장 등을 역임한 퇴직 금융 전문가들이 노후 자산관리와 상속·증여 설계 등을 주제로 금융 강연을 진행했다. 이후 개별 상담을 통해 어르신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금융 관련 고민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행복드림버스는 울릉도 전역의 경로당도 찾아갔다. 남양리와 사동 3리 경로당 등에서 5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후 자산관리와 치매·보이스피싱 대응 등을 주제로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1대1 상담을 제공했다. ◇ SC제일은행, 롯데백화점과 VIP 제휴 본격화…고액자산가 공략 강화 SC제일은행이 롯데백화점과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고액자산가와 우수 고객을 위한 VIP 제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SC제일은행은 롯데백화점과 금융과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연계해 양사 VIP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프라이빗 뱅킹(PB) 고객과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VIP 고객 간 서비스 교류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롯데백화점의 일정 기준을 충족한 에비뉴엘 VIP 고객에게는 SC제일은행의 프라이빗 뱅킹 전용 서비스와 정기예금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프라이빗 금융 세미나 초청 혜택도 마련된다. SC제일은행의 일정 기준을 충족한 PB 고객은 에비뉴엘 전용 라운지 이용과 발렛파킹, 쇼핑 할인 등 주요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SC제일은행은 모회사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을 방문하는 글로벌 PB 고객에게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쇼핑 혜택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역시 SC그룹의 글로벌 PB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 고객 유치에 나선다. 양사는 모바일 전용 페이지와 프라이빗 세미나 등을 통해 제휴 서비스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고객과의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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