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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석유 최고가격제, 물가 0.8%p 낮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중동 사태 후 시행된 석유 최고가격제로 3월 소비자물가를 최대 0.8%포인트(p) 낮췄다는 분석을 내놨다. 유류세 인하도 물가를 0.2%p 낮추는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물가 급등을 막았다며 긍정적 효과를 재차 강조했다. KDI는 22일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에 대응해 시행된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조치를 분석한 결과, “두 정책 모두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정유사 공급가 상한선을 정해 억제한 최고가격제 시행 후 3월 소비자물가가 0.4~0.8%p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집계됐는데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석유류 등 물가를 끌어내리며 2%대 초반에 머문 것으로 풀이된다. 마창석 KDI 연구위원은 “주유소 판매가격이 해당 주 국제유가에만 영향을 받는 것으로 가정할 경우 0.8%p, 시차가 존재한다고 가정할 경우 0.4%p의 인하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1차 최고가격제가 적용된 3월 4주 차에 소비자가 누리는 가격 인하 효과는 보통휘발유 리터(ℓ)당 460원, 자동차용 경유 916원, 실내등유 552원으로 추정됐다. 정부도 최근 유가 급등, 유류 소비 증가 등 최고가격제 논란을 의식한 듯 긍정적 효과를 또 다시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에서 “3차 최고가격이 내일 종료되고 4차 시행 여부를 곧 결정하게 된다"며 “일부에서 실효성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물가 폭등 방지, 소비 위축 완화, 화물기사 포함 유가 민감 계층에 대한 충격 완화 등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달 27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휘발유 7%에서 15%, 경유 10%에서 25%로 확대했다. 휘발유는 리터당 65원, 경유는 87원 추가 인하 효과가 생긴다. KDI는 지난 2021년 11월 둘째 주 시행된 유류세 인하책을 토대로 “시행 후부터 주유소 판매 가격이 점진적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확대 적용된 유류세 인하가 0.2%p 물가를 낮출 것이란 분석이다. KDI는 중동 전쟁 발발 후 유의미한 소비 둔화는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DI에 따르면, 올해 1~3월 신용카드 이용금액을 2023~2025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이용 금액이 감소하지 않고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승희 KDI 연구위원은 “음식 및 음료서비스업 이용 금액은 미약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유가로 국내 전체 이동자 수가 소폭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KDI는 저소득층의 경우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지출 부담이 더 크다고 밝혔다. 소득이 낮은 가구일수록 주거광열비, 운송 연료비 등 에너지 지출 비중이 높아지는 역진적 구조가 뚜렷했다는 분석이다. 이영욱 KDI 선임연구위원은 “가구특성별 에너지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여름철 저소득층의 주거광열비 부담 증가를 감안해 그냥드림센터를 통한 폭염 대비 생필품 지원, 긴급 에너지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붓기만 하면 완성...대상 청정원,수제용 ‘피클링소스’ 출시

대상은 집에서도 손쉽게 수제 피클을 완성할 수 있는 용도형 식초 '청정원 피클링소스'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최근 소스 시장에서 하나의 제품을 특정 요리에만 사용하는 '모노 유즈(Mono Use)'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기획됐다. 대상 청정원은 앞서 출시한 장아찌 및 장조림 간장소스, 저당 비빔면 소스 등에 이어 이번 피클 전용 소스를 추가하며 용도형 소스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장아찌나 피클 제조에 특화된 식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 피클링소스는 별도의 가열이나 계량 없이 채소에 붓기만 하면 수제 피클을 완성할 수 있는 발효식초 베이스의 제품이다. 레몬, 생강, 맛술 등을 더해 산뜻한 산미를 살렸으며 겨자와 코리앤더, 딜 등 전문 향신료를 첨가해 풍미를 높였다. 오이 3개나 양파 2개 분량(500~600g)의 채소에 소스를 1:1 비율로 붓고 하루 정도 냉장 숙성하면 조리가 완료된다. 이는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를 처리하려는 1~2인 가구의 수요에도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고봉관 대상 소스팀장은 “쉽고 간편하게 요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맞춤형 '모노유즈' 소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발효식초 베이스의 피클링소스를 새롭게 선보인다"며 “채소에 붓기만 하면 손쉽게 수제 피클을 완성할 수 있는 청정원 피클링소스와 함께 봄 제철 채소는 물론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까지 보다 맛있고 건강하게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오뚜기, ‘제9회 카레·향신료 국제 심포지엄’ 성료… 뇌 건강 효능 집중 조명

오뚜기는 '제9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이 22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은 오뚜기가 후원하고 한국식품과학회가 주최했다. '카레와 향신료: 기능성 식품 및 인체 건강으로의 전환적 통찰'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대학교수와 연구원, 언론인 등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해 학술적 논의를 진행했다. 행사는 카레 핵심 성분의 뇌 건강 효능과 이를 산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첨단 제형 기술 등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분과에서는 강황의 커큐민과 흑후추의 피페린 성분이 인지 기능 개선에 미치는 상관관계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부산대 이재원 교수와 건국대 최동국 교수는 각각 해당 성분의 신경 보호 및 인지 기능 개선 효과를 설명했으며, 말레이시아 테일러스대의 프리야 마다반 교수는 두 성분의 병용 섭취가 뇌 신경 보호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를 발표하며 새로운 기능성 소재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술 분과에서는 기능성 성분의 효율적 전달을 위한 공학적 접근이 논의됐다. 일본 쓰쿠바대 이소다 히로코 교수는 분자 및 임상 수준에서의 통합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고, 서울대 김용노 교수는 나노입자 기술을 활용해 성분의 안정성과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제형 기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현장에서는 오뚜기 카레의 역사 전시관과 향신료 활용 다과 시식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2008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는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학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앞으로도 카레와 향신료의 맛과 건강 가치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고개 숙인’ 장동혁 vs ‘쓴소리한’ 김진태…눈도 안 마주쳤다

6·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장동혁 대표와의 거리두기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8박 10일 방미를 마치고 귀국한 이튿날인 22일 강원도 양양을 찾은 장 대표에게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결자해지가 필요하다. 옛날의 그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가줬으면 좋겠다"고 면전에서 직격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양양 수산리 어촌마을회관에서 강원도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김진태 후보와 함께 '강원이 올라갈 시간, 내 삶이 특별해지는 약속' 현장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귀국 후 첫 지방 행보다. 김 지사는 “와줘서 고맙다"는 짧은 인사 뒤 곧바로 직언을 쏟아냈다. 그는 “현장을 다녀보면 '내가 원래 빨간 당이었는데 중앙당 생각하면 열불 나서 투표 안 한다'는 사람이 많다"며 “나만 열심히 하면 되겠거니 했는데, 당이 어느 정도는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루 종일 발이 부르트도록 다녀봐야 중앙당 뉴스 뜰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42일이면 생사가 결정되는 후보 입장에선 속이 탄다"고 했다. 강원도 내 국민의힘 후보 300여 명이 같은 심정이라며 “장 대표가 온다고 하니 만나면 더 세게 얘기해달라는 후보들도 있다"고 전했다. 또 “장 대표와 저는 오랜 인연"이라면서도 “붙잡으려고 하면 더 멀어져가는 게 세상의 이치 아니겠나. 옛날에 그 멋진 장동혁으로 좀 돌아가줬으면 좋겠다.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말을 맺었다. 장 대표는 김 지사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고개를 숙인 채 메모를 이어갔다. 발언이 끝난 뒤에도 이에 대한 언급 없이 공약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동서고속화철도 고속화, GTX-B 노선 춘천 연장, 속초~고성 고속도로·포천~철원 고속도로 예타 추진 등 강원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이재명 정권의 강원도 홀대에 국민의힘은 김 지사와 굳게 손잡고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이같은 쓴소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일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성토가 쏟아졌다. 윤상현 의원은 “당이 후보들에게 힘이 되고 있는지, 짐이 되고 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며 “후보들이 원하는 것은 육참골단의 결단"이라고 했다. 배준영 의원도 “인천은 역대 선거에서 전국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은 힘든 게 현실"이라고 했고, 정승연 당협위원장은 “중도층에 호소할 수 있는 정책과 방향으로 혁신하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전했다. '장동혁 패싱' 움직임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11일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1일 국회 소통관을 찾았지만, 도보 5분 거리의 국민의힘 대표실은 들르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공천이 확정된 11명의 시·도지사 후보 중 장 대표와 공개 투샷을 찍은 이는 단 한 명도 없다. 독자 선대위 기조도 굳어지고 있다. 경기 지역 의원 6명은 전날 “경기도 자체 선대위를 즉시 발족하겠다. 현장을 지키는 저희가 직접 엔진을 돌리겠다"고 선언했다. 박형준 시장은 조만간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와 함께 부·울·경(PK) 통합선대위 구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선거 활동을 할 것"이라며 대구·경북(TK) 자체 선대위 구성을 시사했다. 당내에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홍준표 패싱'과 닮았다는 말이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치러진 당시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당명과 당색을 드러내지 않은 채 유세에 나섰다. 홍준표 대표가 지원 유세에 나섰지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한국당은 대패했고 홍 대표는 물러났다. 한 국민의힘 인사는 “당 대표가 나서면 나설수록 후보들이 숨는 구도가 똑같다"며 “그때 결말이 어땠는지는 알지 않느냐"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강원도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일정에 들어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코스맥스, 편의성+친환경 갖춘 생분해 ‘플러셔블 토너 패드’ 개발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사용 편의성과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만족하는 토너 패드 신제품으로 클린뷰티 시장을 공략한다. 코스맥스는 물속에서 두 단계에 걸쳐 생분해되는 토너 패드 '플러시-잇 멜팅 패드'(Flush-it Melting Pad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단섬유 형태의 고강도 식물성 소재인 '비오셀 라이오셀'(VEOCEL Lyocell) 섬유를 적용했다. 해당 원단은 프랑스의 제지·펄프 연구기관인 CTP(Centre Technique du Papier)로부터 플러셔블 평가인 'Technical Flushability Assessment'를 획득했다. 또 토양 및 자연환경에서 생분해와 가정·산업 환경에서는 퇴비화 가능성을 갖췄다. 이러한 특징으로 패드 사용 시에 강도를 유지하면서 폐기 이후에는 물과의 마찰로 1차 분해가 이뤄지고 이후 미생물에 의해 2차 생물학적 분해가 진행된다. 제형 측면에서도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패드에 적용된 에센스 원료의 99%를 천연 유래 성분으로 구성했다. 다발방패버섯추출물과 타임잎추출물 등도 적용해 ISO 16128 기준 천연 유래 지수(NOI) 0.99를 달성했다. 특히 이 제품은 지난달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6' 내 '코스모팩 어워즈(Cosmopack Awards)' 지속가능성 부문 결선에 진출하며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사용감과 폐기 과정까지 고려해 지속가능성을 높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클린뷰티 시장에서 K-뷰티의 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전쟁보다 모멘텀…코스피 띄운 ‘트리플 엔진’ 반도체·외국인·저평가 [이슈+]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중동 전쟁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기도 전에 지수는 한발 앞서 다음 레벨을 겨냥하는 모습이다. 반도체 실적 기대와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 외국인 수급 여력이 맞물리며 상승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6417.93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장 초반 6401.97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를 먼저 경신한 뒤, 종일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며 결국 종가 기준 기록까지 동시에 경신했다. 전일 6388.47로 마감하며 세운 종가 기준 최고치도 하루 만에 재차 넘어선 모습이다. 증권가는 이번 상승을 정책 기대와 실적 모멘텀의 결합으로 해석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른바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겁먹고 물러난다)' 기대와 반도체 업황 강세가 맞물리며 지수 상단을 열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2차전지와 조선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상승 폭을 키웠다는 진단이다. 가파른 상승 흐름에도 추가 상승 여력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우세하다. NH투자증권은 중동 리스크의 장기화 가능성보다 국내 증시의 산업별 이익 모멘텀이 더 견조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반도체는 실적 추정치 상향이 가파르다. 고대역폭메모리(HBM4·HBM3E)가 인공지능(AI) 사이클과 맞물리며 이익 레벨 자체가 상향 조정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대비 102.5%, 2분기는 305% 상향 조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정책 수혜 기대도 있다. 증권 업종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수료 수익 확대가 예상되며, 추가적인 실적 개선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게임 역시 하반기 신작 출시와 수익구조 개선 기대가 반영되며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규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AI 슈퍼사이클, 증권은 정책, 게임은 실적 모멘텀 등 개별 산업 모멘텀이 견조하다"며 “산업재 중에서는 전기장비의 견조한 실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시각은 더 낙관적이다. 이익 개선 폭이 전쟁 변수를 상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JP모건은 최근 한국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기본 시나리오는 7000포인트, 강세장 시나리오는 850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는 전쟁 이전 대비 각각 1000포인트씩 높아진 수준이다. JP모건은 “올해 이익 추정치가 37% 증가하며 전쟁발 스태그플레이션 영향을 상당 부분 흡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도 목표치 상향 흐름에 합류했다.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포인트에서 8000포인트로 높여 잡았다. 연간 이익 증가율이 22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전략가는 “현재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7.5배 수준으로 과거 평균 대비 여전히 낮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한적인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글로벌·신흥국 자금 내 한국 비중이 여전히 낮다는 점도 향후 외국인 유입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중동 리스크는 단기적으로 완화되는 흐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이란 간 휴전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전면전 재개 우려를 일부 낮췄다. 해상 봉쇄는 유지되지만, 확전 리스크는 일단 한 걸음 물러섰다는 평가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이미 변동성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펀더멘털(실적)로 시선이 이동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알바레즈앤마살, 한국 진출 12년 맞이 구조조정 부문 출범

글로벌 컨설팅사 알바레즈앤마살이 22일 한국 구조조정 부문을 공식 출범시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플랫폼 확장과 국내 사업 확대 의지를 밝혔다. 한국 진출 12주년을 맞은 A&M 코리아는 최근 3년간 약 3배 성장하며 100여 명 규모의 조직으로 확대됐으며, 이번에 신설된 구조조정 부문을 통해 운영 개선, 재무 구조조정, 기업금융 솔루션을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초기 단계부터 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실행 중심' 접근 방식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마살은 “복잡한 상황에 직접 참여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A&M의 강점"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이러한 실행형 모델을 강화하는 것은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은 고유가와 금리 상승, 산업 재편 등으로 기업들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자본 규율과 운영 회복력이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 기업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의 2026년 일몰을 앞두고 제도 재정비 논의가 이어지면서 구조조정 시장 환경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출범한 한국 구조조정 부문은 사전적 구조조정과 기업 가치 보존, 실행 중심의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할 방침이다. 제임스 두보우 북아시아 대표는 “한국은 장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성장 시장"이라며 “전문 리더십과 투자를 통해 구조조정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부문은 임정주 대표와 정대희 부대표가 이끌며, 제도권 구조조정 경험과 글로벌 자문 역량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정주 대표는 산업은행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주요 워크아웃을 이끈 전문가이며, 정대희 부대표는 다수의 글로벌 턴어라운드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핵심 리더다. 임 대표는 “투명성과 시장 규율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실행력 기반 플랫폼이 기업의 변화 대응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고, 정 부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 리더십을 결합한 차별화된 구조조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A&M은 앞으로 정책 당국과 금융기관, 기업 등과 협력해 시장 내 조율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호주에 이어 한국에서도 투자를 확대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팜클 ‘캐치맨’, 바퀴벌레 독먹이제 출시

팜클이 살생물제품 온라인 전용 브랜드 '캐치맨'을 새롭게 선보이고, 바퀴벌레용 독먹이제 '캐치맨 잡스하이퍼겔'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제품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화학제품안전법 기준에 따른 살생물제품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독성 평가와 효력 시험을 거쳐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캐치맨 잡스하이퍼겔'은 살충 성분 피프로닐에 유인제를 결합해 독일바퀴뿐 아니라 미국바퀴, 일본바퀴 등 다양한 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약제를 섭취한 개체가 서식지에서 사멸한 뒤 다른 개체가 이를 먹는 습성을 활용해 보이지 않는 공간까지 영향을 미치는 연쇄 살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품은 튜브형 겔 타입으로 제작돼 틈새나 은신처에 직접 도포할 수 있으며, 개별 사용이 가능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팜클 관계자는 “바퀴벌레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공식 승인을 받은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를 통해 생활화학제품 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출시를 기념한 프로모션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SK이터닉스, 세계 최대 규모 연료전지 발전단지 상업운전 개시

SK이터닉스가 충북 충주메가폴리스 일반산업단지 내 건설한 '대소원에코파크' 연료전지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소원에코파크는 설비 용량 40메가와트(MW) 규모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소로, 1만6423㎡(약 4968평) 규모 부지에 조성됐다. 대소원에코파크는 블룸에너지의 0.3MW급 연료전지 120기가 설치됐고 연간 약 9만40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상업운전은 지난해 12월 가동을 시작한 인근 충주에코파크(40MW)와 연계되어 추진됐다. 이를 통해 SK이터닉스는 충주지역에 약 80MW 규모의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구축하게 됐다. SK이터닉스는 단일 지역 기준 SOFC 연료전지 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SK이터닉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료전지 누적 운영 용량 169MW를 달성했다. 현재 건설 중인 파주에코그린에너지(31MW) 및 일반수소발전시장 낙찰 사업(28MW)이 순차적으로 준공될 경우 총 228MW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SK이터닉스는 공동투자사인 참빛그룹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사업안정성을 강화했다. 참빛그룹은 충주에코파크와 대소원에코파크 사업에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동시에 도시가스 공급을 담당한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대소원에코파크의 상업운전 개시는 SK이터닉스의 분산형 전원 사업 역량과 프로젝트 수행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분산형 전원 확대를 통해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업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12차 전기본, 2040년 수요 ‘657~694TWh’ 전망…“수요관리로 대응”

정부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서 인공지능(AI)과 전기화 확대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를 반영하면서도, 수요관리 강화를 통해 증가 속도를 제어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22일 열린 전력수요 전망 공개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허진 이화여대 교수(수요전망 위원장) 따르면 2040년 전력소비량은 657.6~694.1TWh로 전망됐다. 이는 11차 전기본 최종연도(624.5TWh) 대비 증가한 수치다. 다만 경제성장률 둔화 영향으로 기본적인 수요 증가세는 과거보다 완만해진 반면, AI 데이터센터와 산업 전기화 등 '추가수요'가 구조적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12차 전기본은 처음으로 복수 시나리오 체계를 도입했다. 기준 시나리오는 기존 성장 흐름과 2035 NDC 53%를, 상향 시나리오는 AI 확산과 NDC 61% 달성을 가정했다. 허진 교수는 단일 전망이 아닌 시나리오 기반 접근을 통해 “과잉·과소 투자 리스크를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는 이번 계획에서 가장 큰 변화 요인이다. GPU 서버 전력밀도는 2040년까지 현재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반영됐으며, 이에 따른 전력수요는 약 26.5TWh로 전망됐다. 전기화 역시 핵심 변수로, 산업·수송·건물 전반에서 전력수요를 크게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3차 전기본 수립 위원회는 수요 증가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효율향상(EERS) △DR시장 △히트펌프 △시간대별 요금(TOU) 등을 통해 120TWh 이상을 절감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특히 이번 계획에서는 전기차(V2G), 산업용 요금 등을 활용한 부하이전 개념이 처음 도입됐다. 이번 12차 전기본 수요 전망의 핵심은 '수요는 늘어나지만, 그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점이다. AI·반도체·전기화로 전력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정부는 이를 그대로 설비 확대로 연결하기보다는 수요관리와 패턴조정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을 택했다. 문제는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안정전력이 필수이며 산업 전기화 역시 '피크 수요' 확대 요인이라는 점이다. 재생에너지 변동성까지 고려하면 “수요관리만으로 감당 가능한가"라는 현실적 의문이 남는다. 결국 향후 쟁점은 △수요관리 실현 가능성 △LNG·원전 등 백업전원 필요성 △계통·송전 투자와의 정합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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