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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경북 원팀 결집 본격화…통합·치유관광 앞세워 지역 발전 승부수

◇이철우·추경호, '대구·경북 원팀' 결속 과시…TK 보수 결집 본격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경북 원팀'을 앞세워 보수 결집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두 후보는 대구·경북의 공동 현안을 중심으로 연대 전선을 강화하며 국민의힘 승리를 위한 TK 결속을 강조했다. 이철우 후보는 3일 추경호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대구·경북의 단합과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신동욱 수석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김문수·문희갑 추경호 후보 명예선대위원장, 나경원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번 개소식은 두 후보의 두 번째 공식 합동 행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앞서 이철우·추경호 후보는 지난 1일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함께 찾아 보수우파 결집을 강조하고, 대구·경북이 힘을 모아 지역 발전과 보수 진영의 승리를 이끌겠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철우 후보는 축사에서 “경북은 보수우파의 종손"이라며 “대구를 지키고 대구·경북이 함께 보수우파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경북이 모은 힘으로 낙동강 전선을 굳건히 지키고, 그 승리의 기세를 충청과 수도권, 서울까지 확산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철우·추경호 후보와 장동혁 대표가 함께하는 합동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추경호 후보는 '대구·경북 반드시 통합하겠습니다', 이철우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반드시 건설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지역 핵심 현안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세 사람은 손을 맞잡고 '보수 대통합, 대구·경북의 승리로 대한민국을 살리겠습니다'라는 공동 메시지를 내세우며 대구·경북이 하나 된 선거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두 후보가 대구·경북 통합과 통합신공항 건설 등 지역 숙원 사업을 매개로 공동 전선을 구축하면서 TK 보수층 결집은 물론 향후 전국 선거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권기창 안동시장 예비후보, “학가산온천을 융복합 치유관광 거점으로 육성"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권기창 안동시장 예비후보가 3일 학가산온천을 안동의 대표적인 치유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은 학가산온천을 단순 온천 시설에 머물게 하지 않고, 의료·문화·관광이 결합된 융복합 웰니스 공간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권 예비후보가 제시한 공약의 핵심은 전문성과 연결성 강화다. 학가산온천에 안동의 황토와 약초를 활용한 프리미엄 테마 찜질 공간을 조성하고, 수압 마사지와 아쿠아 요가 등 수치료 기능을 갖춘 메디컬 스파 형태로 리모델링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재활·한방병원과의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개인별 건강 상태와 회복 목적에 맞춘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실질적인 의료관광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동이 보유한 정신문화와 음식문화도 온천 관광과 연계한다. 세계유산 봉정사 템플스테이와 학가산온천을 연결해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돕고, 안동형 치유밥상 메뉴를 개발해 관광객이 체류하며 경험할 수 있는 웰니스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접근성 개선 방안도 포함됐다. 권 예비후보는 안동역 여행자 쉼터를 거점으로 교통, 온천, 숙박, 명상 프로그램을 하나로 묶은 통합 이용권을 도입해 관광객이 안동 도착부터 체류, 이동, 휴식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창 예비후보는 “학가산온천은 시민에게 사랑받아 온 힐링 공간이자 안동 치유관광의 성장 가능성을 지닌 자산"이라며 “온천과 의료, 전통문화, 음식 콘텐츠를 결합해 안동을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융복합 치유관광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구리시-안양시-양평군-의왕시-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26년 구리유채꽃축제'를 개최한다. '유채 만발, 구리의 봄'을 주제로 열릴 이번 축제는 한강변을 가득 채운 유채꽃 단지를 비롯해 다채로운 봄꽃, 인기 가수 공연, 가족 체험 행사, 먹거리 공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지역 예술인 공연과 함께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8일 전야제에는 빅마마 이지영, 신승태가 출연하며, 9일 개막식에는 박상철, 자두, 양지은이 무대에 오른다. 10일 폐막식에는 슈퍼주니어 성민, HYNN(박혜원), 안성훈, 전유진이 출연하며, 대규모 불꽃 쇼로 축제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장 곳곳에는 방문객이 봄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되고, 체험관과 함께 전통시장-소상공인-골목상인 홍보 공간도 운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 축제장과 꽃단지 사이에는 무료 순환 버스가 운행된다. 9일에는 '구리시민 유채꽃 가요제'와 10일 '구리시 청소년 춤 페스티벌'이 열려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도 운영된다. 구리시는 축제 기간인 8일부터 10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마을버스(2번, 5번, 6번, 6-1번, 7번, 7-1번 등) 6개 노선을 구리한강시민공원까지 연장 운행해 방문객 교통 편의를 지원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4일 “이번 축제는 유채꽃과 다양한 봄꽃, 풍성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으로 모두에게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선사하고자 준비했다"며 “구리유채꽃축제가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이들이 찾는 대표 봄축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이나 장자호수공원 역에서 장자호수공원을 거쳐 도보로 이동하는 방법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리시는 2026구리유채꽃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을 대상으로 '고구려 와당 만들기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시민과 관광객이 구리의 소중한 자산인 고구려 역사와 문화를 보다 더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5월2일부터 11월1일까지 매주 주말 고구려대장간마을에서 2026년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 일환으로 '고구려대장간마을에서 와당과 놀자'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고구려 역사와 문화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문화관광 해설사가 알기 쉽게 설명하고 참가자는 직접 고구려 와당을 만들어 본다. 이를 통해 와당에 담긴 고구려의 예술 감각과 찬란한 역사 문화를 오감으로 느끼고 이해하게 된다. 체험은 매주 주말(토-일) 오전 10시와 오전 11시 하루 2회 운영되며, 별도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진숙 문화예술과장은 3일 “이번 와당 만들기 체험이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나아가 고구려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과 올바른 역사 인식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구려대장간마을은 구리 아차산 일원에서 발굴된 1500년 전 고구려 토기와 철기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구리시 유일 공립박물관이다. 단체 관람 시에는 박물관에 대한 상세한 해설도 제공된다. 프로그램 참여 및 단체 예약 관련 세부 사항은 구리시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구리시는 오는 5일과 9일 고구려대장간마을에서 특별 프로그램 '고구려 패션 나들이'를 운영한다. 참가자는 고구려 복식을 착용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고구려 의생활을 이해하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는 고구려 멋을 느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학원 버스와 학부모 대기 차량으로 인한 평촌 학원가 일대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정 시간대 집중되는 교통 체증과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안양시는 현장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오는 2029년까지 인프라를 확충하는 단기 및 중장기 종합 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그동안 평촌 학원가는 학생을 태우려는 차량이 집중되면서 시내버스 정류장 주변까지 점령하는 등 교통흐름 방해와 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양시는 실현 가능한 단기 안전 대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대중교통 이용객 안전을 위해 버스 정류장의 노선버스 정차 면을 확대하고 노면 표시를 개선한 데 이어 경계석 블록에 주-정차 금지 문구를 표시해 운전자 주의를 환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9년까지 근본적인 인프라 확충 사업도 병행한다. 평촌대로 학원가 구간에 학원 버스와 승용차를 위한 별도 정차 공간을 설치하고, 완충 녹지를 활용해 약 300면 규모 노외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먹거리촌 이면도로 역시 통행체계를 개편해 시민을 위한 보행 공간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런 대책이 완료되면 버스 정류장 주변 차량 소통이 원활해지고 인근 거주민과 학생, 해당 구간 통행자 안전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안양시는 전망했다. 김경희 대중교통과장과 이준표 철도교통과장은 4일“학원가 교통 혼잡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사안이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공을 들여왔다"며 “앞으로도 현장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 단기적인 안전 조치와 장기적인 인프라 개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가정의달 5월을 맞아 쉬자파크 일원에서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과 포토존을 운영한다. 오는 5일 어린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양평군은 쉬자파크 인조잔디구장과 분수 구역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숲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동반한 방문객이 자연 속에서 체험과 휴식과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유아숲지도사와 산림치유지도사 등 전문 강사진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개나리 팔찌 만들기 △숲에서 수집한 자연물을 활용한 리스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등 유아숲교육 프로그램과 △무병장수와 행운을 기원하는 오색 팔찌 만들기 △솔방울 공예 체험 △싱잉볼 명상 등 산림치유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양평군은 오는 31일까지 쉬자파크 벽천 뒤 휴게공간에 봄 초화와 다양한 장식물을 활용한 포토존을 조성-운영한다. 포토존은 방문객이 자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양평군 정원산림과장은 4일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쉬자파크를 찾는 방문객이 자연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계절별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도시공사가 오는 11월까지 바라산자연휴양림 방문객을 대상으로 체험형 프로그램인 '2026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이번 스탬프 투어는 기존 단순한 숲길 탐방에서 벗어나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숲 해설을 연계해 방문객이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참여형 콘텐츠다. 프로그램은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자율형'과 사전 예약을 통해 산림치유사 또는 숲해설가와 동행하며 전문가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 연계형'으로 운영된다. 각 코스 완주에는 도보 기준 약 90분이 소요된다. 투어 코스는 바라산자연휴양림 내 약 3km 산책로를 기반으로 제1코스는 음이온 폭포에서 생태 습지원을 거치는 나무 나이테 구간이며, 제2코스는 숲길 전망대에서 피톤치드 숲을 지나 잣나무 숲에 이르는 구간으로 구성된다. 자율형 참가자는 코스 하나를 선택해 스탬프 3개를 모두 획득하면 완주로 인정된다. 노성화 의왕도시공사 사장은 4일 “도심 인근에서 자연을 보다 즐겁고 의미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형 산림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바라산자연휴양림을 시민이 다시 찾고 싶은 수도권 대표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탬프 투어를 완주하거나 산림치유-숲해설 프로그램을 이수한 참가자에게는 친환경 물티슈 등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다만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면 프로그램은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관내 청년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키우고 또래 청년 간 교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6년 하남시 일잘러 실무클래스' 1기와 2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하남시에 거주하거나 관내 직장에 재직 중인 19세부터 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청년이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잘러 실무클래스는 작년 청년주민참여예산을 통해 제안-선정된 사업으로,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도구와 직무 기술을 익히고 참여자 간 경험과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된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다. 1기와 2기 참여자는 네이버폼(naver.me/x0OM762q)을 통해 선착순으로 기수별 24명을 모집한다. 두 기수 간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모집 기간 내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원도심, 미사, 감일-위례 등 3개 권역에서 평일 야간에 운영돼 직장인 청년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총 5개 기수로 진행되며 기수별 20명 내외를 모집하며 실무 교육을 거쳐 마지막 회차에는 업무 고민과 스트레스를 공유하는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청년 간 자연스러운 네트워크 형성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노션 활용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업무 활용 △엑셀 실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커리어 설계 등 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에 모집하는 1기와 2기는 실무 활용도가 높은 과정으로 먼저 운영된다. 1기는 미사도서관에서 진행되며 노션의 기초부터 포트폴리오 제작까지 실습 중심으로 배우고, 디퓨저 만들기 체험을 통해 참여자 간 교류를 이어간다. 2기는 신장도서관에서 챗GPT, 노트북 LM 등 최신 AI 도구를 활용한 업무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테라리움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 시간을 갖는다. 3~4기는 감일-위례 도서관에서 진행되며 내달 중 참여자를 모집하고, 마지막 5기는 오는 9월 미사도서관에서 운영될 예정이며 8월 중 신청자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국 청년일자리과장은 4일 “청년이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청년이 자신감을 얻고 서로 연결되며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하남시 일잘러 실무클래스 관련 세부 내용은 하남시 누리집 공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고, 기타 사항은 하남시 청년일자리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삼성전자 ‘TV 수장’ 교체 승부수…이원진 체제로 전환

삼성전자는 이원진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을 신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선임한다고 4일 밝혔다. 그간 해당 사업부를 이끌어온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보좌역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사장은 내부에서 콘텐츠·서비스 및 마케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TV 사업부를 이끄는 동시에 서비스·비즈니스 팀장 역할도 겸임하게 된다. 앞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비즈니스 턴어라운드를 주도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작업 등에 매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용 사장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세트사업 전반의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코스피·코스닥 동반 강세…외인 매수에 최고치 경신 [개장시황]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국내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애플 호실적·유가 하락·미·이란 긴장 완화 등 뉴욕발 훈풍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코스피지수는 6782.93에 출발해 전일 대비 2.79% 오르며 강세 개장했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 6750.27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6% 오른 6760.8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529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59억원을 소폭 사들인 반면 개인은 521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4097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상승 종목은 549개로 하락 종목(284개)을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 오른 1212.28에 장을 시작했고, 오전 9시17분 현재 2% 상승한 1216.1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이 2229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은 311억원, 개인은 188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이 1041개로 하락 종목(506개)의 두 배를 넘었다. 장 초반 코스피 대형주 전반에 걸쳐 상승세가 뚜렷하다. 삼성전자는 22만6000원으로 2.49% 오르며 강하게 반등했고, SK하이닉스는 4.35% 상승한 134만20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장초반 134만50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SK스퀘어는 8.56% 급등하며 강세를 주도했고, 현대차도 1.13% 오르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와 바이오주가 고루 강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이 4.61% 오른 21만5500원을, 에코프로는 2.94% 상승한 15만7400원을 기록했다. 로봇 관련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31% 뛴 68만6000원으로 강세를 보였고, 알테오젠도 2.58% 오른 37만8000원으로 견조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는 뉴욕 증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1일 S&P500지수는 0.29% 오른 7230.12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9% 상승한 2만5114.44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처음으로 2만5000선을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테크 기업들의 호실적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맞물리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깜짝 실적을 발표한 애플이 3.24% 급등하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애플을 포함해 매그니피센트7(M7) 기업 중 실적을 낸 5개사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국제 유가도 크게 하락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8.17달러로 2.0% 내렸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배럴당 101.94달러로 2.98% 하락했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28일을 기점으로 이란에 대한 적대행위가 종결됐다고 밝히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경감 기대까지 더해졌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12분 기준 1470.28원으로 전일 대비 0.94원 하락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5월 성수동으로 오세요!’…뷰티·패션 팝업스토어 총집합

5월 서울 성수동 일대는 그야말로 팝업스토어 세상이다. 노동절(1일)과 어린이날(5일), 주말을 포함해 징검다리 연휴로 서울의 대표적인 쇼핑지인 성수동은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도 '핫'한 명소인 만큼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다양한 팝업스토어가 펼쳐진다. 우선 1일 서울숲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됐다. 국내외 초청 작가의 정원은 물론 포켓몬, 카카오프렌즈 등 인기 IP(지식재산권) 캐릭터 정원과 디올, 스타벅스, 무신사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한 브랜드 정원까지 총 167개의 정원으로 구성됐다. 도심 속 자연을 느끼는 이색적인 경험을 통해 힐링의 여유를 선사한다. 대표적인 K-뷰티 쇼핑 플랫폼인 CJ올리브영은 포켓몬과 컬래버레이션해 오프라인 매장 '올리브영N 성수'를 중심으로 이달 30일까지 상품과 공간, 체험 콘텐츠를 아우르는 '포켓몬 메가페스타 2026'을 진행한다. 단순 협업 상품 판매를 넘어 쇼핑의 전 과정을 경험으로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달 24일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서는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은 뷰티, 패션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가 상시 운영되고 있어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쇼핑 경험의 높은 만족감을 안겨준다. 4층에는 '푸드 가든'이 마련돼 있어 쇼핑 중 휴식을 취하며 미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뷰티 브랜드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도 다양하다. 프라다 뷰티를 비롯해 입생로랑 뷰티, 아이소이, 라카, 롬앤, 포트레, 토코보, 라로슈포제 등이 팝업 스토어를 열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팝업 스토어의 가장 큰 재미는 온라인 중심의 쇼핑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직접 상품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제품을 미리 만나보거나 이벤트 참여 시 각종 사은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 평상시보다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고, 1+1 제품 구성으로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하다.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상품과 문화를 결합해 '더 모션 클럽'을 운영한다. 몰입형 사운드 공간 성수율에서 '멍잠'을 주제로 모션베드 위에서 독서, 요가, 뜨개질, 영화 및 라이브 공연 감상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깜깜이 행정의 또 다른 이름”…신탁방식 재개발, 민원 폭증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신탁방식 도입이 확산되면서 관련 민원이 빠르게 늘고 있다. 사업 기간 단축과 자금 조달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제도지만, 현장에서는 비용 부담과 의사결정 구조를 둘러싼 갈등이 동시에 커지는 양상이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탁방식은 신탁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자금 조달부터 분양까지 전 과정을 맡는 구조로, 기존 조합 방식 대비 사업 기간을 2~3년가량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산되고 있다. 공사비 분쟁을 줄이고 사업 관리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도 반영되면서 서울 주요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속도' 이면의 구조적 리스크가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은 비용이다. 신탁사는 통상 분양 매출의 2~4% 수준을 수수료로 가져가는데, 대규모 사업일수록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부담이 조합원에게 전가된다. 여기에 초기 사업비 조달 과정에서 고금리 신탁계정대가 투입되면서 금융비용 부담까지 더해지는 구조다. 특히 신탁사가 자금 조달을 전담한다는 인식과 달리, 실제 사업 구조에서는 시공사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사 선정 이후에는 이주비와 사업비 대부분이 HUG 보증을 통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신탁사의 자금 투입은 초기 단계에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건설업계에서는 “밥상은 건설사가 차리고, 생색은 신탁사가 낸다"는 불만까지 제기된다. 의사결정 구조 역시 갈등의 핵심 요인이다. 신탁사가 시행권을 확보하면 사업 주도권이 신탁사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조합원 의견 반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신탁계약 해지를 위해 통상 75%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구조는 사실상 계약 변경을 어렵게 만들어 '불통'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재산권 문제도 민원 확대의 직접적인 배경이다. 신탁등기 과정에서 토지 소유권이 신탁사로 이전되면서 일부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 제한과 통제력 상실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동의율 확보 과정에서 정보 비대칭이나 금전적 유인 논란까지 겹치며 주민 간 갈등이 심화되는 사례도 잇따른다. 사업 지연 시 책임 구조가 불명확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신탁방식은 사업 실패나 지연 시 매몰비용 부담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분쟁 소지가 크고, 초기 자금 투입 이후 리스크가 다시 조합원에게 전가되는 구조가 반복된다는 것이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조합이나 추진위원회 입장에서는 직접 사업을 끌고 가기보다 자금 조달과 시공사 선정이 수월한 신탁사를 전면에 내세우려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조합 설립 절차를 생략할 수 있고 추진 속도가 빠르다는 점, 또 신탁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업을 관리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장에서는 오히려 그 반대 양상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신탁사를 시행자로 지정하는 과정에 이른바 추진세력이 개입하고, 이들과 신탁사가 결합할 경우 조합은 사실상 견제 수단을 잃게 된다"며 “조합 방식은 문제가 생기면 조합장을 해임해 구조를 바꿀 수 있지만, 신탁방식은 위원장을 교체해도 시행권은 그대로 신탁사에 남아 있어 사업 주도권이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신탁사가 특정 용역업체나 시공사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는 상황에서는 이후 들어온 집행부가 계약을 뒤집거나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며 “결국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실질적 통제력이 약해지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갈등은 사업 초기부터 예고된 구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신탁사들이 법적 근거가 없는 '예비신탁사' 지위를 앞세워 사실상 사업 참여가 확정된 것처럼 홍보하면서다. 실제 서울 양천구 목동7단지에서는 추진위원회가 분열된 상태에서 별도 조직이 신탁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갈등이 촉발됐다. 신탁사 선정 주체와 시기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준이 없는 점도 혼선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금융비용 문제 역시 대표적인 갈등 사례로 꼽힌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신탁방식을 선택했지만, 신탁사가 제시한 사업비 조달 금리는 연 6%로 일반 조합 방식(3%대 중반)보다 크게 높았다. 이에 따라 매년 수백억원의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금리 구조가 계약서에 명확히 드러나지 않거나 내부 기준으로 사후 결정되는 경우도 있어 비용 통제권이 사실상 신탁사로 넘어간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성 논란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는 부지 매수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상가를 사업계획에 포함했다는 이유로 행정당국의 시정지시가 내려지면서 신탁사의 사업 관리 역량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이로 인해 상가 측 협상력이 오히려 커지면서 매수 비용이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속도 측면에서도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여의도 일대 신탁방식 단지에서는 동의율 미달, 일부 주민 소송, 사업 철회 검토 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단지에서는 전체가 아닌 일부 동만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주민 간 갈등이 격화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수수료 부담 역시 갈등을 키우는 요인이다. 업계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7단지는 총사업비가 7조원대로 추산되는데, 신탁수수료를 1%만 적용해도 약 700억원, 2%일 경우 1400억원에 달할 수 있다. 사업 규모가 클수록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다. 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부 현장에서는 신탁사와 연관된 용역업체가 선정되거나 용역비가 과도하게 책정되는 문제도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이 같은 구조를 일반 토지소유자가 확인하거나 견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신탁수수료에 더해 각종 용역비까지 늘어나면서 전체 사업비 부담이 커지고, 그 비용은 고스란히 조합원에게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신탁방식의 리스크는 자금조달 구조에서도 드러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조합 방식은 시공사 신용이나 HUG 보증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하는 구조여서 시공사가 일정 부분 책임을 지는 반면, 신탁방식은 조달 과정에서 조합원 주택이 담보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사업이 틀어질 경우 조합원 재산이 직접적인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탁계약 해지 조건도 조합원에게 불리하게 설정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일부 계약은 해지에 100% 동의를 요구하거나, 반대로 신탁사는 경제 상황 등을 이유로 비교적 쉽게 계약을 종료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구조적으로 비대칭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신탁사가 리스크를 회피하고 빠져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계약 체결 단계에서 해지 조건과 책임 범위를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23년 말 '신탁방식 정비사업 표준계약서'를 도입해 202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표준계약서에는 계약 해지 요건을 조합원 75% 동의로 완화하고, 사업비 조달 조건과 금리 구조에 대한 설명을 의무화하는 등 신탁사 권한을 일정 부분 견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해당 기준은 강제 규정이 아닌 권고 사항에 가까워 사업장별 계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제도는 마련됐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적용 편차가 커 체감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신탁방식이 '속도와 효율'이라는 장점과 함께 '비용 증가와 통제권 약화'라는 리스크가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라고 보고 있다. 제도 확산 속도에 비해 수수료 체계, 의사결정 권한, 리스크 분담 기준 등 관리 장치가 미흡한 만큼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결국 신탁방식은 조합 방식의 비효율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현재 구조에서는 '빠른 개발'이라기보다 '권한 이전과 비용 리스크의 재배분'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단기 대안 LNG뿐인데, LNG는 쓰지마”…반도체·DC의 전력 딜레마

주요 제조 대기업들이 폭증하는 글로벌 수요를 충당하고 경쟁에 앞서 나가기 위해 현실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한 열병합발전을 검토하고 있지만 정작 정책 환경은 LNG 사용을 제약하는 방향으로 흐르면서 산업계의 '전력 딜레마'가 커지고 있다. 대규모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단기간 내 안정적으로 공급할 현실적인 대안이 사실상 LNG뿐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정책 조율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LNG 기반 발전 설비에 대한 탄소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자가발전이나 구역전기 형태의 LNG 발전소에 대해서도 전력수급기본계획 편입과 함께 탄소 감축 방안을 강하게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반도체나 데이터센터 같은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요한 산업계 입장에서는 시급한 전력 확보를 위해 LNG를 선택할 수밖에 없지만, 동시에 규제 부담까지 떠안아야 하는 구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경우 2050년까지 최소 10GW의 신규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4GW 이상이 수소 혼소 또는 전소를 전제로한 LNG발전으로 공급한다.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25년 8.2TWh에서 2038년 30T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기술·입지·시간을 모두 고려할 때 대규모 전력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전원은 LNG 발전이 유일한 선택지에 가깝다. 대형 원전은 건설 기간이 길고 부지 확보와 주민 수용성 문제로 단기간 내 대응이 어렵다. 석탄발전 역시 환경 규제로 사실상 신규 건설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태양광은 도심에 설치는 가능하지만, 산업에 필요할 정도의 대규모 전력을 공급하기가 힘들고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결합해야해 비용문제도 만만치 않다. 문제는 LNG가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전원이라는 점이다.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공급하는 RE100이나, 이보다 청정전력 범위를 원전 등으로 확대한 CF100 등 글로벌 기업들의 탄소 규범이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한국 정부 정책뿐 아니라 글로벌 바이어들의 기준까지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수요를 맞추려면 전력을 LNG발전으로 충당해야 하는데, 탄소 규제는 더 강해지는 이중 압박 구조"라고 설명했다. 중장기 대안으로 거론되는 소형모듈원전(SMR) 역시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당장 대안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재생에너지 역시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있지만,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이 요구하는 24시간 고품질 전력을 단기간 내 대체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정책과 산업 현실 간 괴리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사례"로 평가한다. 조홍종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탄소중립은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가야 할 방향이지만, 당장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력 공급 해법도 동시에 제시돼야 한다"며 “발전원을 과도하게 제약할 경우 전력 수급 불안과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문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과 속도의 문제라는 분석이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AI와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과도기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러한 딜레마를 해소할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국내 제조업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李 대통령 지지율 59.5%…8주 만에 50%대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8주 만에 50%대로 내려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가 소폭 줄어들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9.5%(매우 잘함 46.6%, 잘하는 편 12.9%)로 지난 주 대비 2.7%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35%(매우 잘못함 25.8%, 잘못하는 편 9.2%)로 1.6%P 상승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4.5%P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5.5%였다. 리얼미터는 “고유가·고환율·물가 상승 등 민생 경제의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안보 발언 논란과 노사 갈등 등 정국 불안 요소가 복합적으로 겹치며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생활경제 민감 계층과 중도층의 이탈이 두드러졌으며, 정책 성과보다 불안정한 환경이 부정 평가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권역별로 인천·경기(58.1%, 8%P↓), 대전·세종·충청(62.8%, 2.3%P↓)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대별로는 60대(61.5%, 5.5%P↓)와 70대 이상(56%, 5.4%P↓), 50대(68.7%, 5.2%P↓) 등 고령층에서의 하락이 눈에 띄었다. 직업별로는 학생(35.9%, 11.6%P↓), 무직/은퇴/기타(56.5%, 9.1%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57.5%, 7.9%P↓) 등에서 지지율이 빠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30.3%, 2.9%P↓)과 중도층(61.6%, 2.8%P↓)에서 하락했다.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6%를 기록하며 4주 만에 40%대로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31.6%로 6주째 30% 초반대를 유지했다. 두 정당 간 격차는 17%P로 좁혀졌으나, 13주 연속 오차범위 밖의 간격은 그대로 이어졌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6%, 진보당 2.2%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2%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60대(12.5%P↓)와 자영업자(9.8%P↓), 부산·울산·경남(8.8%P↓), 중도층(4.8%P↓)을 중심으로 지지세가 약화됐다. 국민의힘은 70대 이상(7%P↑)의 지지와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층(5.1%P↑)의 결집이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고물가와 고유가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민생 불만이 확대됨과 동시에 중도층과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층의 결집세에 더해 여당에서 이탈한 표심이 일부 유입되면서 정체 국면에서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정당 지지도의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유신 기자 news@ekn.kr

‘액상형 전자담배’에도 세금 매긴다…3만원 이상 오를 듯

앞으로 액상형 전자담배 가격이 대폭 오를 전망이다. 법적인 '담배'로 분류되면서 개별소비세, 담배소비세 등 담배에 붙는 세금 격인 제세부담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제세부담금이 더해 지면 30㎖ 기준 액상형 전자담배 가격은 3만원대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가격 상승에 따른 혼란과 제도 안착 등을 고려해 제세부담금을 2년간 50% 감면하기로 했다. 오는 2028년 4월 23일 감면 종료 이후에는 세금이 전액 적용돼 액상형 전자담배 가격은 더 오르게 된다. 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개정 담배사업법 시행에 따라 담배의 정의가 기존 '연초의 잎'에서 연초 전반과 천연·합성 포함 니코틴까지 확대됐다. 합성니코틴을 원료로 한 액상형 전자담배도 담배사업법에 따라 관리가 엄격해진다.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를 제조 또는 수입 판매하려면 각각 재경부 장관, 시·도지사에게 허가 및 등록을 해야 한다. 또 제품 반출 시에는 개소세, 담배소비세 등 제세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법 개정 이전에는 연초와 궐련형 전자담배에만 제세부담금이 부과됐다. 합성 니코틴 기반의 액상형 전자담배는 담배에 포함되지 않아 세금이 없었다. 하지만 법 개정으로 액상형 전자담배에도 1㎖당 약 1823원의 제세부담금이 붙게 됐다. 세목별로 보면 지방세 중 담배소비세 628원, 지방교육세 276원 등이 부과된다. 개소세 370원, 국민건강증진부담금 525원, 폐기물부담금이 24원 등도 추가된다. 30㎖ 제품 기준으로 세금만 약 5만4000원 수준이다. 다만, 제도 안착을 위해 폐기물부담금을 제외한 주요 세목에 2년간 한시적으로 50% 감면이 적용된다. 따라서 30㎖ 기준 1만원대 액상형 전자담배 가격은 세금이 2만7000원 가량 붙어 판매가는 3만원 이상 오르게 된다. 감면이 종료되는 2년 이후에는 100% 세금이 부과된다. 기존 1만원대 액상형 전자담배 가격이 7만원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3만~4만원 제품은 10만원 이상으로 가격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법 개정 후 9000억원 규모로 세수가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를 담배로 포함해 관리를 강화한 이유는 전자담배가 청소년에게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고등학생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020년 2%대에서 2024년 4%대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또 액상형 전자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학생의 60% 이상이 이후 일반 담배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고, 무인 자판기에서 구매할 수 있어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확산의 원인이 됐다.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반드시 지정된 오프라인 점포에서만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미성년자 대상 판매와 판촉 행위 등도 금지된다. 담뱃갑에는 경고 문구·그림과 니코틴 용액의 용량 등 성분 표시도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법 시행 전 제조·수입된 액상형 전자담배 재고 제품 관련 유해성분 검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재고 제품에 대한 온라인 판매, 장기 유통 제품 판매 제한 권고, 소비자 고지 등 관리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액상형 전자담배 기존 재고 제품에는 재세부담금이 없었다"며 “재세부담금에 따라 기존 제품과 가격 차이가 날 수 있는데 소비자들이 정확히 식별하도록 개봉 표지에 표시하도록 의무화했다"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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