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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시장 외면한 ‘원유(原乳)가격연동제’, 소비기한 다 돼간다

올해 원유(原乳) 기본가격이 3년 연속 동결됐다. 생산비가 4% 이상 증감할 때만 협상이 열린다는 규정에 따라 올해는 협상 테이블 자체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음용유 가격은 리터당 1084원, 가공유는 882원으로 유지된다. 다만 가격과 별개로 이달부터 시작되는 용도별차등가격제의 음용유·가공유 물량과 비율 조정을 두고 낙농가와 유업체간 치열한 샅바싸움이 예상된다. 우유가 안 팔리는데 가격은 내려가지 않는 기형적 구조의 원인은 '원유가격연동제'에 있다. 일반적인 시장이라면 수요가 감소할 때 가격이 내려가며 균형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원가에 초점을 맞춰 생산비를 보장하는 현행 구조에서는 시장의 가격 조절 기능이 완전히 마비된다. 소비가 줄면 가격이 내려가 수요를 재창출해야 하지만, 제도가 가격을 하방 경직적으로 묶어두면서 생산자와 제조사 모두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카드를 잃어버렸다. 원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격은 요지부동이고 유업체는 의무 매입 부담을 진다. 결국 가격을 낮춰 수요를 회복할 길이 막히자 유업체는 매입 물량을 줄이려 하고 낙농가는 생존권을 이유로 맞서는 악순환이 고착화됐다. 시장의 수급 변화를 무시한 채 생산비 보전에만 매몰된 제도가 낳은 그늘이다. 이 인위적인 지지선이 버틸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이미 밀크플레이션에 지쳐 리터당 3000원에 육박하는 국산 우유 대신 1000원대 수입산 멸균우유를 선택하고 있다. 공급자가 가격을 지키는 사이 소비자가 시장을 탈출하는 현상이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초 미국산 우유의 무관세 진입에 이어 당장 다음 달인 7월부터는 유럽산 유제품의 관세마저 전면 철폐된다. 그동안 국내 낙농업계를 보호해주던 유통 관세 장벽이 무너지며 국산 우유가 무방비 상태로 진짜 무한경쟁 체제에 내몰리게 된 셈이다.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외산 우유의 공습 앞에, 그동안 인위적으로 버텨온 국내 가격 지지선은 더 이상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한다. 국내 원유 자급률이 40%대 중반까지 주저앉은 상황에서 안방에 앉아 물량 몇 톤을 두고 싸우는 것은 다가오는 파도 앞에 무의미하다. 낙농가의 생산비만 보전해 주면 시장 수요와 상관없이 가격이 지지되던 원유가격연동제의 정책적 소비기한은 이미 끝났다. 소비자에게 외면받는 제도는 공급자도 지킬 수 없다. 시장 원리와 수요 변화를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가격 결정 체계의 근본적인 개편 없이는 다가올 개방 파도 속에서 낙농 생태계의 고사를 막을 수 없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허위 광고 “꼼짝 마”…과징금 최대 100% 부과

7월부터 사업자가 허위 광고 등으로 1회만 적발돼도 최대 50% 가중된 과징금을 물게 된다. 최근 5년간 상습 위반 사업자에는 과징금이 최대 100%까지 강화된다. 소비자 피해 보상 등으로 과징금을 깎아주는 한도는 기존 30%에서 10%로 줄어든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등 소비자 보호 관련 3법 시행령 개정안이 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라 허위 광고 등 소비자 기만 행위에 따른 과징금이 최근 3년 내 위반 기준 최대 50%에서 최근 5년 내 위반 기준 최대 100%까지 가중된다. 반복적 위반 사업자에게는 과징금 부과가 더 세진다. 한 번만 위반해도 최대 50%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2회 이상은 70%까지, 3회 이상 90%까지, 4회 이상 100%까지 가중되는 방식이다. 과징금 가중은 과거 시정조치에 따라 점수를 합산해 결정된다. 예컨대, 경고 0.5점, 시정권고 1점, 시정명령 2점, 과징금 처분 2.5점, 고발은 3점 등이다. 이와 달리, 과징금 감경 비율은 축소된다. 현재 사업자가 법 위반 후 소비자 피해를 보상한 경우 과징금은 최대 30%까지 감경됐는데 앞으로는 10%로 줄어든다. 10% 감경도 공정위 조사와 심의에 모두 협조한 경우에만 적용한다. 위법행위를 하지 않기 위해 상당한 주의를 기울인 사업자의 과징금을 감경할 수 있는 규정은 삭제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방문판매, 표시·광고, 할부거래 등 소비자 보호 필요성이 높은 분야에서의 사업자 법 위반에 대한 억지력이 확보돼 시장의 경쟁 질서 확립과 소비자 권리 보호라는 법 본연의 기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코스피, 8000선 회복…하락분 단숨에 되돌려 [마감시황]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와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8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몰리며 강세를 보였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2.52포인트(8.18%) 오른 8096.9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이 2조498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조27억원, 615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8.97%), SK하이닉스(+15.91%) 등 반도체 대형주가 크게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2.06%), 삼성생명(+4.66%), 삼성물산(+5.02%) 등도 상승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1.45%)은 밀려났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6.42포인트(6.19%) 오른 967.81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2.78%), 에코프로비엠(+4.95%), 리노공업(+16.33%), 코오롱티슈진(+15.23%), 펩트론(+6.29%), 원익IPS(+13.54%) 등이 상승했다. 에코프로(+2.09%), 레인보우로보틱스(+2.13%), HLB(+0.83%) 등도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낙폭이 과도했던 대형 반도체 중심의 상승폭이 뚜렷하다"며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신뢰를 회복하며 낙폭을 되돌렸고, 중동 리스크도 완화되며 국내 증시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급등으로 인한 증시 과열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잠시 멈추는 장치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9원 내린 1512.1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최태원 SK회장, ‘韓日경제연대’ 셔틀행보 빨라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우리나라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일본과 '경제 연대'가 필요하다는 지론을 일본 현지에서 설파했다. 9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의 발표자로 나선 최 회장은 “한·일 협력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며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하고 실행력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기반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닛케이포럼은 일본 유력 경제일간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주최하는 행사다. SK그룹과 최종현학술원은 닛케이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한일특별세션'을 만들었다. 현장에는 한·일 정재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24년 닛케이포럼에서 '한일경제연대'라는 단어를 처음 제시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세계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가깝고도 먼' 한·일 양국이 '경제통합' 수준으로 덩치를 키우면 강대국과 대등한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한·일 경제연대론의 핵심 줄기다. 최 회장은 이날 발표에서 △에너지 △AI △저출산 대응을 두 나라가 함께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양국이) 중동 이외 지역 에너지 공동개발과 첨단소재, 대체 배터리 공동연구는 물론, 소형모듈원전(SMR)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 함께 진출해 국제 표준 형성을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중국의 기술 패권 속에서 한·일이 규모의 경제와 협상력을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며 “데이터 공유와 공동 인프라 개발, 규범 표준화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특정국가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양국 사회의 구조적 위기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4월 출범한 '한·일 저출산 대책위원회'를 소개하면서 “민간 차원에서 육아 환경과 기업 문화, 노동시장 구조 등을 함께 연구하고 신속히 실천 모델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재계는 최 회장이 2024년 한일경제연대 화두를 처음 던지 이후 현재까지 양국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인구 감소, 자유무역 질서 위협,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폭증 등 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우리 국회에서도 한·일 협력을 '경제통합'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창하며 국내 분위기 조성에 앞장 섰다. 지난 4월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중 AI기술 패권 속 대한민국 성장전략' 세미나 특별강연을 맡아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데 한국도 '경제 덩치'를 키워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와 처지가 비슷한 일본과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자리에서도 최 회장은 “국제통상 질서는 이미 '룰'이 아닌 '힘'이 지배하는 모습이 됐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때 우린 좋았지만 다신 그런 시대가 오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자신들보다 경제 규모가 10분의 1 수준인 우리나라를 의식할 필요가 없다. 유럽연합(EU) 사례를 참고해 한일이 협력하면 강대국들과 대등한 형태로 협상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각종 공식석상에서도 일본과 협력 중요성을 역설한 최 회장의 행보는 주목받았다. 지난해 5월 대한상의-대선후보 면담 자리와 12월 한·일 상의회장단 회의에서 한·일 협력을 '새로운 성장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는 “(장기적으로) 한국과 일본이 EU 수준으로 경제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며 구체적인 협력 틀을 제시하기도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최신의료 명품수술] 맞춤형 로봇 ‘단일공 간 절제술’, 고령 환자도 거뜬

우리나라 간암 발생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고령층에서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으며 사망률 또한 여전히 높다. 간경변증, 당뇨병 등을 가진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70·80대 간암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는 만성간염, 간경변증, 비만·당뇨·고지혈증 등에 의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과도한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간질환 등이 꼽힌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간절제술이나 간이식 같은 수술적 치료와 함께 고주파열치료, 색전술, 면역항암제 및 표적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로봇 기술 발전과 함께 최소침습 간수술 영역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런 변화에 따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는 최호중·한의수 교수팀을 중심으로 로봇 간 절제술을 활용해 환자들의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기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한의수 교수팀이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을 이용해 '단일공 간 절제술'로 고령 간암환자를 치료한 실제 사례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최소침습 간수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환자는 B형 간염을 앓고 있던 80대 남성으로, 정기검진에서 '간세포암' 진단을 받았다. 처음에는 수술을 망설였으나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끝에 절개를 최소화할 수 있는 SP 로봇 단일공 간절제술을 결정했다. 간 절제술은 간암, 전이성 간종양, 양성 간 질환 등을 치료하기 위해 시행하는 대표적인 고난도 수술이다. 간은 우리 몸에서 혈류가 가장 풍부한 장기 중 하나로, 커다란 혈관과 미세 담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수술 중 대량 출혈 위험이 높다. 동시에 암 조직은 충분히 제거하면서도 남아 있는 정상 간 기능은 최대한 보존해야 하기 때문에 외과 의사의 높은 숙련도가 요구된다. 로봇수술은 실제 수술 부위를 육안보다 10배 이상 확대된 3차원 화면으로 볼 수 있어 미세 혈관과 신경을 보다 정교하게 식별할 수 있다. 또한 로봇 팔은 사람 손목 이상의 자유도를 구현해 기존 복강경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간 뒤쪽 깊은 부위의 종양까지 보다 정밀하게 절제해낸다. 로봇수술을 활용한 간 절제술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환자의 회복 부담 감소다. 상대적으로 절개 부위가 좁아 통증과 출혈 및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고 흉터 부담도 적다. 특히 단일공 로봇수술은 하나의 절개창 또는 최소 절개만으로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삽입해 시행하므로, 기존 다공(多孔) 방식보다 통증과 출혈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대장암 로봇 수술 또한 보편화되면서 대장암 수술을 하다가 간 전이가 발견되더라도 (전이 정도가 경미하고 절제가 가능하다면) 로봇을 활용한 '동시 절제술'을 즉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대장암 환자에게 간은 가장 흔하게 전이가 발생하는 장기다. 실제로 처음 대장암을 진단받을 때 약 15~25%의 환자에서 간 전이가 동반되며, 전체 대장암 환자의 최대 50%가 병의 경과 중 간 전이를 겪는다. 이러한 로봇 동시 절제술은 환자에게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대장과 간 수술을 따로 받으면 전신마취를 두 번 겪어야 하지만, 동시 절제를 하면 마취와 수술 횟수가 단축되어 입원 및 회복 기간이 줄어든다. 또한, 단계별 수술을 기다리는 동안 간의 암세포가 커지거나 다른 장기로 추가 전이되는 위험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수술 후 공백기(보통 2~3개월) 없이 수술 후 몸이 회복되는 대로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지체 없이 시작, 미세 전이 세포를 제어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매우 유리하다. 최근 도입된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 수술 시스템은 동시 절제술에 있어 한층 더 큰 강점을 갖는다. 단일 절개창 하나를 통해 모든 기구가 들어가는 단일공 방식으로, 동일한 수술 통로를 그대로 이용해 대장 절제와 간 절제를 연속적으로 시행한다. 최호중 교수는 “정교한 로봇 기구를 이용해 간암 부위를 안전하게 절제하면, 고령 환자라도 큰 합병증 없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고, 복부 상처도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줄어들어 환자와 보호자 만족도 높다"고 설명했다. 한의수 교수는 “간 절제술은 혈관이 풍부한 간을 다루는 고난도 수술이어서 고령 환자에서는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SP로봇수술은 절개를 최소화하면서도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고령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금융 풍향계] NH농협은행, ‘에이전틱 AI 뱅크’ 선포 外

NH농협은행이 미래 금융을 위한 에이전틱 인공지능(Agentic AI) 전환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농협은행은 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NH AGENTIC AI 뱅크 비전 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임직원과 AI 생태계 협력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홀로그램 비전 스피치를 통해 AI가 금융의 존재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메시지를 제시했다. 이어 농협은행 미래금융 비전인 '고객의 마음을 실현하는 Agentic AI Bank'를 선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AI플랫폼 'NHAIS'를 통해 모든 직원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 다양한 AI Agent 서비스를 확대해 모든 금융업무가 AI로 구현되는 AI 풀뱅킹(Full-Banking)을 구현한다. 마지막으로 AI 기업 인수와 외부 생태계와 협력해 미래 AI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AI 운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로 실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전환 실행조직인 77명의 AX프런티어 발대식을 비롯해 AI 기술기업 애자일소다 인수 세리머니, NH오픈비즈니스허브 협업기업 선정식도 진행됐다. 내부 혁신 역량과 외부 AI 생태계를 연결해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고객 경험과 사업 혁신으로 이어지는 실행 체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강태영 행장은 “금융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고객과 얼마나 더 깊이 연결되고 실행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고 했다. 이어 “고객 일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직원 가능성을 확장하며, 혁신을 통해 금융의 존재 방식을 새롭게 정의해 고객 마음을 실현하는 Agentic AI 뱅크로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금융 거래 전후의 행동 흐름을 분석해 금융사기 가능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사기 모델을 개발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사기 탐지 모델 '시퀀스 탐지 모델'을 개발하고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시퀀스 모델은 이체, 출금 등 단일 거래 결과에 더해 거래 전후의 행동 맥락까지 함께 분석하는 AI 기반 금융사기 탐지 모델이다. AI가 데이터 간 연관성과 흐름을 이해하는 '어텐션 메커니즘'을 적용해 거래 발생 순서, 행동 간 시간 간격, 기기 변경 행태 등 다양한 행동 단서를 연결해 판별한다. 정상 거래처럼 위장한 금융사기 시도를 보다 정밀하게 탐지할 수 있다. 고객 행동을 개별 이벤트가 아닌 하나의 흐름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앱 접속과 거래가 이어지다가 특정 시점에 활동이 멈춘 뒤 다시 진행되는 미세한 패턴까지 포착한다. 다수 사례에서 이런 중단 시간은 보이스피싱 범죄자가 피해자를 설득하거나 추가 이체를 유도하는 과정과 맞물린다는 점을 반영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 시퀀스 모델을 시범 도입했다. FDS 모니터링을 통한 금융사기 예방 건수는 도입 이전 대비 월 평균 4.4배 상승했다. 이후 본격 운영에 들어간 올해 1분기에는 카카오뱅크가 예방한 전체 금융사기 의심 사례 중 시퀀스 모델이 독자 탐지한 비중이 49.8%에 달했다. 실제 기존 FDS를 우회하려는 신종 금융사기 수법을 탐지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불특정 다수로부터 반복적으로 입금이 발생하지만 출금은 이뤄지지 않는 '보이스피싱 모집계좌(대포통장)' 사례를 탐지했다. 기존에는 입금 후 빠른 인출이 발생하지 않으면 식별하기 어려웠지만 시퀀스 모델은 입금 패턴과 시간대별 사용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해당 계좌를 보이스피싱 모집계좌로 분류했다. 피해 자금이 범죄 조직으로 최종 편취되기 전에 예방 조치가 가능해진 것이다. 휴대전화를 바꾼 후 기기를 범죄 조직에 양도하는 '기기 양도' 의심 사례도 발견했다. 이체 직전 발생한 기기 변경과 이후 이어진 앱 이용, 거래 흐름을 종합 분석해 이상 징후를 포착했다. 기존 룰 기반 체계만으로 거래 패턴이 과거 정상 거래와 유사해 정상 거래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신속히 대응해 피해금 편취를 사전에 막았다. 카카오뱅크는 시퀀스 모델을 고도화하며 FDS 체계를 더욱 지능화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연구개발로 더욱 교묘해지는 금융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재단이 전국 13개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13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새마을금고재단은 지역사회 복지 현장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돌봄 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MG사회복지시설 차량지원사업'을 추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국 13개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차량 13대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 규모는 총 5억1000만원이다. 차량은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푸드뱅크 등에 지원됐다. 시설 이용자 이동과 방문 복지서비스, 체험·문화 프로그램 운영, 식료품·물품 지원 등 각 기관 특성과 목적에 맞게 활용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재단은 2019년부터 매년 사회복지시설 차량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차량 총 49대를 지원했다. 이번 사업을 포함하면 누적 지원 규모는 62대, 약 20억원에 달한다. 김인 새마을금고재단 이사장은 “복지 현장에서 차량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지역사회와 이웃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뱅크샐러드 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한 고객들의 연 평균 이자 절감액은 56만원으로, 평균 4.2%포인트(p)의 금리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대환 금액은 1680만원이다. 뱅크샐러드는 2023년 선보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3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고객 혜택 데이터를 9일 공개했다. 뱅크샐러드 대출 갈아타기는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사업자대출 등에 적용되는 서비스다. 고객이 대환을 원하거나 추가 대출을 받고 싶을 때 최저금리와 최대한도가 계산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자를 최대로 절약할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한다. 이자 절감 효과가 두드러진 사례도 확인됐다. 30대 후반 한 남성은 뱅크샐러드를 통해 연 1101만원에 달하던 이자를 545만원으로 줄여 연 556만원을 줄였다. 40대 후반 한 여성은 19.9%의 금리 대출 상품을 3% 상품으로 갈아타 16.9%p의 금리를 낮췄다. 신용점수 상승 효과도 나타났다. 뱅크샐러드 대출 갈아타기로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한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50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샐러드는 올해 개인사업자 대환대출, 인공지능(AI) 기반 금리인하요구, 이자 줄이기 등 대출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등 포용금융 실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기술 기반 금융 혜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낙월해상풍력 준공 초읽기…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확장 신호탄

전남 영광군 해역에 조성 중인 낙월해상풍력사업이 공정률 80%를 넘기며 준공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과 시공 경험 부족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며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국내 해상풍력 산업 확대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낙월해상풍력사업은 지난 2024년 3월 착공 이후 최근 공사 속도가 크게 빨라지며 지난 4일 기준 전체 공정률 83.6%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육상 변전소와 개폐소, 송전탑, 업무동 등 육상 설비는 이미 완공돼 운영 중이며, 현재는 해상 구조물과 해저케이블 설치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상 공사의 핵심인 모노파일은 총 64기 가운데 63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마지막 1기도 이달 내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상부 구조물인 풍력터빈은 64기 중 27기가 설치됐고, 이 가운데 15기는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사용전 검사를 거쳐 이미 전력을 생산해 한국전력 계통에 송전하고 있다. 낙월해상풍력의 총 설비용량은 364.8메가와트(MW) 규모로, 5.7MW급 풍력터빈 64기가 들어선다. 현재 현장에는 설치선박(WTIV)과 케이블 설치선박(CLV), 해상크레인, 바지선, 예인선, 앵커선 등 총 49척의 선박이 투입됐다. 특히 상부 구조물 설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해상풍력 사업 최초로 두 대의 WTIV를 동시에 운영했다. 풍력터빈 1기 설치에 평균 4일이 소요되는데 복수 선박 투입으로 공정 효율을 높였다. 낙월해상풍력사업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시공하는 해상풍력사업이 적어 기자재와 선박 등 해상풍력 공급망이 부족해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해상풍력사업들이 착공을 빨리해서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나고 공급망도 확충되어 병목현상이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곽재선 KG 회장 “올해부터 5년간 순수익 50% 주주환원”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9일 올해부터 향후 5년에 걸쳐 KG그룹 계열사들을 통해 순수익의 50%를 주주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주환원 대상 계열사로는 KG케미칼을 포함해 KG에코솔루션, KG스틸, KG모빌리티, KG이니시스, KG파이낸셜 등 그룹 상장사 6곳과 최근 인수 절차 완료를 앞둔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까지 포함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에서 열린 KG그룹의 '기업가치 정상화 및 미래전략 간담회'에 직접 참석한 곽회장은 그룹의 최우선 경영 과제로 '기업 가치 정상화'를 제시했다. 자사주 정책 같은 주주친화 정책을 명문화하거나 현금 흐름과 수익성에 초점을 맟춘 내실 경영으로 기업과 주주 간 투명한 지배구조를 정착시킨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KG그룹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절차로 딜 클로징(인수 절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중고차 기업 케이카에 대한 사업 구상과 상장 계열사 6곳의 중장기 성장 계획도 공개했다. 먼저 KG모빌리티의 독자적인 완성차 제조 역량과 케이카의 국내 최대 중고차 온·오프라인 유통망, KG이니시스·KG파이낸셜의 결제·핀테크 경쟁력을 하나로 결합한 사업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곽 회장은 “케이카는 KG그룹의 여러 계열사들과 시너지 낼 것으로 기대하는 (그룹 창립 이후) 최초의 회사일 것"이라며 “케이카 인수로 자동차 제조와 유통, 금융과 결제 사업을 연결해 글로벌 국내 중고차 거래 시장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플랫폼으로 전환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은 중고차를 밖으로 수출하는 전략만 있지만, KG그룹은 중고차 수출 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에 진입해 매입과 판매, 수리 후 개조를 같이 하는 플랫폼 전략으로 새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빌리티, 철강, 화학, 금융, 결제, 환경 등 6대 핵심 사업군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정량적 성장 지표도 소개했다. KG케미칼은 바이오선박유 중심의 친환경 연료 저장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저장능력 20만㎘ 규모의 탱크터미널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동남아 비료 시장을 다각화까지 더해 지난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08%의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KG에코솔루션은 고품질 바이오연료 생산 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글로벌 해양 연료 시장으로 확대해 연간 매출을 △2026년 1745억원 △2028년 3000억원 △2030년 7000억원 달성한다는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KG스틸의 경우, 철강업계 최초로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를 오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해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신규 구축하고, 인천공장 부지에 30메가와트(㎿) 규모의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G모빌리티도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종 중심의 친환경차를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의 반제품조립(KD) 사업을 수출 중심축으로 삼아 오는 2030년 연간 판매 20만대, 매출 10조 원 이상, 영업이익률 5%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KG이니시스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일본 역직구(CBT) △외국환 거래(Trade FX) △디지털 화폐(Digital Currency) 사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역직구 결제서비스는 250조원 규모의 일본 이커머스 시장을 정조준하는 사업으로 내년에 동남아시장으로 확장한다는 목표이다. 이밖에 KG파이낸셜은 기업간거래(B2B) 선(先)정산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해 연간 취급액을 2027년 5000억원, 2028년 1조원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나아가 내년에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VASP)도 취득하고 디지털자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들 예정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블랙록 투자’ BEP, 1.3GW 자산 확보하며 종합 넷제로 플랫폼 도약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가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를 합쳐 총 1.3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사업 자산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2020년 사업을 본격화한 지 5년여 만에 원자력 발전소 1기 분량의 용량을 확보했다. BEP는 전남 고흥 90MW, 전남 영광 55MW 등 대형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해 전국 500여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발전소를 직접 보유·운영하는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인허가와 계통,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며 개발 역량을 강화해 왔다. BEP는 발전 규모 확대와 함께 운영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설계·시공·상업운전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글로벌 실사기관과 협력해 안전·보건·환경(HSE)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 발전량 모니터링과 성능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BESS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확보한 BESS는 총 0.27GW 규모다. 한국남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력거래소 ESS 중앙계약시장에서 제주 시범사업과 1·2차 입찰 등 총 4건, 0.23GW를 수주했다. 이는 전체 낙찰 물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BEP는 기존 태양광 발전소의 계통 연계 설비를 BESS 사업에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과 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2년간 0.28GW 규모의 기업용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며 RE100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BEP는 재생에너지 및 신에너지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으로부터 총 381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은 바 있다. 김희성 BEP 의장은 “1.3GW 재생에너지 확보는 규모의 경제를 구축한 결과"라며 “발전·저장·판매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산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분당서울대병원 원무팀 ‘스누워드가이드’ 본격 가동

분당서울대병원 원무팀이 입원 대기 환자의 병상 배정을 자동화해 실행하는 데이터 기반 입원 관리 시스템 '스누워드가이드(SNUH WARD GUIDE)'를 구축했다. 9일 병원에 따르면, 최근 본격 운영에 들어간 스누워드가이드는 병원 내 입원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입원 환자 관리, 가용 병상 조회, 병상 운영 모니터링 등 입원 병상 운영 및 관리 영역에서 데이터 기반 가이드를 제공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실시간 병상 현황 분석부터 환자별 입원 우선순위 자동 산정까지 입원 관련 업무를 시스템화하면서 병상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보다 빠르게 입원 안내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먼저 진료과별 입원 순위는 대기일수, 수술 예정일 등을 종합해 자동으로 결정된다. 병상 배정에 걸리는 시간이 줄고 환자에게 배정 결과를 안내하는 시점이 기존보다 30분 이상 앞당겨졌다. 가용 병상은 환자별 입원 예약 정보와 실시간으로 대조돼 병실 등급별·병동별로 조회 가능하다. 가용 병상이 부족한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 병상 가용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부서끼리의 업무가 줄고, 환자의 치료계획 조정 등 후속 조치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됐다. 또한 병상별 가용 전환 여부, 입·퇴원 현황, 전실·전동 현황과 같은 변동 상황이 한 화면에서 실시간 보여진다. 이제혁 분당서울대병원 원무팀장은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 고도화를 통해 최선의 입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입원 안내 시간 단축과 병상 운영 효율성 강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했다는 점에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크다"고 전했다. 전영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스누워드가이드는 환자의 입원 경험과 병상 운영을 데이터 기반으로 개선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향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해 시스템을 확장하고, 환자 맞춤형 병상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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