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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북유럽 항로에 ‘허브 앤 스포크’ 승부수…“기항지 줄여 정시성↑”

HMM이 소속된 해운 동맹 '프리미어 얼라이언스'가 2026년부터 아시아-북유럽 항로에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전략을 전격 도입한다. 기항지를 줄여 운항 속도와 정시성을 확보하고 부산항 등 핵심 거점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HMM은 ONE·양민과 결성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3사가 2026년 4월부터 시행할 신규 서비스 운영안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FE3·FE4 등 북유럽 항로의 효율화다. 기존에 다수 항만에 직접 기항(Direct Call)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물동량이 몰리는 거점 항만(Hub) 위주로 기항지를 대폭 축소한다. 대신 거점 항만과 주변 항만을 잇는 지선망(Spoke)을 촘촘히 구축해 연결성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특히 HMM의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투입되는 FE3·FE4 서비스가 크게 달라진다. FE3 서비스는 기항지를 기존 11곳에서 8곳으로 줄여 중국과 유럽을 잇는 '고속도로' 역할을 수행한다. FE4 서비스는 부산항을 동북아의 핵심 허브로 설정했다. 기항지를 기존 13곳에서 상하이-부산-로테르담-함부르크-르아브르 5곳으로 과감히 줄여 화물 운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직기항에서 제외된 대만 가오슝, 중국 샤먼 등은 3사가 공동 개설하는 신규 피더(Feeder) 서비스가 담당하게 된다. 이 화물들은 부산항으로 모여 환적된 뒤 유럽으로 향하게 되어, 부산항의 환적 물동량 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HMM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단순한 항로 변경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 속에서 고객에게 예측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이라며 “서비스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중공업, 해상 원전 ‘FSMR’ 美 선급 인증…“SMR 상용화 박차”

삼성중공업이 다양한 형태의 소형 모듈 원자로(SMR)를 탑재할 수 있는 부유식 원자력발전 설비 독자 모델을 개발하며 해상 원전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선급 ABS로부터 'SMART 100' 모델 2기를 탑재한 부유식 해상 원자력 발전 플랫폼 'FSMR(Floating SMR)'의 개념 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FSMR에 탑재된 'SMART 100'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개발한 일체형 SMR로, 지난 2024년 9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표준 설계 인가를 획득한 검증된 모델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SMR-선박(부유체) 통합 △원자력 발전 설비 종합 설계 △다중 방벽 원자로 격납용기 개발 등 해상 플랜트 기술을 주도했다. 원자력연구소는 기존 육상용으로 개발된 SMART 100을 해상 환경에 맞게 전환하는 기술적 과제를 수행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FSMR은 '구획 설계(Compartment Design)' 방식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는 원자로와 발전 설비를 기능별로 분리·배치하는 방식으로, 향후 다른 노형의 SMR을 탑재할 때도 해당 구획의 설계만 변경하면 돼 범용성이 뛰어나다. 또한 원자로와 안전 시스템을 하나의 격납 용기 안에 모듈화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 방식은 선상 탑재 전 육상에서 사전 성능 테스트가 가능해 전체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인증은 해상 원자력 발전 시장 개척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당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플로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해상 원전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외환위기 때보다 높은 환율...금융위 “필요시 시장안정조치 시행”

원·달러 환율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금융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지난 주말 긴급 회의를 소집한 데 이어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환율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5일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및 거시경제/금융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을 평가하는 한편 향후 전망, 리스크 요인에 대해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의 위기대응 능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금융기관의 양호한 건전성,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고, 낮은 CDS(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 등 견조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우리 경제는 여러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복원력과 위기대응 정책능력을 갖췄다는 진단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내년도 우리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호조, 내수 회복 등에 힘입어 1% 후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금융시장도 국내기업의 실적 호조,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등 정책적 노력, 우리 금융기관의 양호한 건전성 및 손실흡수능력을 고려할 때 심각한 금융불안 발생 가능성은 과거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일본 등 주요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 가능성, 글로벌 AI 과열 경계감,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등에 따른 장기국채 상승 우려 등은 리스크 요인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일본·호주·캐나다 등 주요국 중앙은행은 최근 금리인하 종료 또는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방향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글로벌 자금흐름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위험자산 가격에 대한 조정압력도 증가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급등한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시장의 기대심리 관리가 중요하고, 외환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 경제 체질 개선 등이 병행돼야 한다. 실제 올해 들어 주간거래 종가 기준 연평균 환율은 1420.0원으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1394.97원)보다 높아 역대 최고치다. 이에 금융위는 현재 운영 중인 100조원+α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내년에도 연장해 지속 운용할 계획이다. 금융위와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은 2026년에도 채권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최대 37조6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정부를 비롯한 주택금융공사 등 관계기관과 금융업권 등이 운영 중인 최대 60조9000억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들도 차질 없이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이억원 위원장은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휴일인 이달 14일에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긴급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당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보다 2.7원 내린 1471.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AI 산업 거품 논란이 재점화하면서 전장보다 2.3원 오른 1476.0원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 개인 등 해외투자 증가에 따른 수급 요인 등을 고려할 때 내년에도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400원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초 원화 약세가 일부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지만 과거와는 다른 수급 변화, 즉 해외투자에 따른 달러 수요 확대 등을 고려하면 환율 하방 경직성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안성시, 투자유치 목표액 1조 초과 달성...미래 성장 기반 강화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는 15일 올 2월에 설정한 '투자유치 1조원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연초부터 투자유치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업지원 및 입지정책 등 각계 전문가를 위촉해 정기회의를 열며 산업별 맞춤형 투자전략을 논의해 왔으며 이를 통해 기업유치 절차의 투명성과 실행력을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무엇보다 '현장 중심'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별 '찾아가는 투자유치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했다. 특히 삼중테크, 케이엠 등 지역 내외 유망기업을 직접 방문해 시의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세심하게 청취하며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왔다. 지난 9월 관내·외 50개 기업들이 참석해 열린 '안성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는 7개 기업과 5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어 지난달에는 현대자동차·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캠퍼스' 조성 사업을 유치해 1조 2000억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안성의 산업구조 혁신을 이끌 상징적 성과를 만들어 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안성시 중장기 투자유치 전략 수립과 함께 타깃기업 발굴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및 국내 전략기업을 선별하고 산업별로 특화된 맞춤형 유치 전략을 마련해 향후 5년간 5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제2안성테크노밸리, 삼죽에코퓨전파크 및 미양3 등 각종 산업단지를 적기에 공급해 기업들의 입지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안성시 첨단산업과장은 “이번 성과를 통해 안성시가 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며 "2026년부터는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더 큰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고 안성을 수도권 남부의 첨단산업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에서 안성상공회의소 및 한국세무사회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공유하고 민·관·기업이 힘을 모아 제도 확산에 동참하겠다는 공동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는 최근 개최된 제1회 SBS고향사랑기부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고향사랑기부제 운영의 모범 지자체로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번 공동 메시지 발표는 수상 성과를 지역사회 및 기업과의 협력으로 확장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공동 메시지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신뢰도 제고와 참여 기반 확대를 위해 각 기관이 맡은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참여문화 확산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참여 기관들은 각자의 역할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기부금의 투명한 운용과 체감형 홍보 확대를 추진하고 안성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한 안내·홍보 활동을 강화하며 한국세무사회는 정확한 세제 안내를 제공해 직장인·기업인의 제도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안성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로서 현재 '칸타타 콘트라베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품목을 다양화해 기부자의 선택 폭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안성시 행정과장은 “지자체, 전문가 단체, 지역 기업이 한 자리에 모여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 의지를 모았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안성시는 앞으로도 제도를 널리 알리고 참여 기반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며, 기부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모범 도시로서 책임 있게 제도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공주, ‘머무는 도시’로 증명됐다…생활인구 충남 1위·전국 2위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한 정부 생활인구 분석에서 충남 1위, 전국 2위를 기록하며 '머무는 도시' 전략의 성과를 수치로 입증했다. 공주시는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서 충남 1위, 전국 2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공주시의 월평균 생활인구는 70만 2,738명으로, 1분기에 이어 도내 1위를 유지했다. 전국 순위는 지난 분기보다 3계단 상승하며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생활인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체류인구 역시 월평균 59만 8,778명으로 집계돼 충남 1위, 전국 3위에 올랐다. 체류인구의 연령대는 30~50대 비중이 높았으며,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약 11만 원으로 나타나 지역 상권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주시는 이미 지난해에도 연간 생활인구 779만 명을 기록하며 충남 1위, 전국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백제문화제가 열린 지난해 10월에는 월간 생활인구가 78만 명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는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생활인구 확대 정책과 체류형 관광 전략의 결합 효과를 꼽고 있다. 백제문화제, 석장리 구석기축제, 겨울공주 군밤축제, 공주 국가유산 야행,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 공주야밤 맥주축제 등 대표 문화행사를 집중 육성하며, 단순 방문이 아닌 '머무는 관광' 구조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유구한 역사자원과 자연경관에 문화·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전략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생활인구 증가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온누리공주시민제도를 통해 외지 방문객에게 역사유적지와 음식점, 카페 등 가맹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방문이 지역 내 실제 소비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든 점도 생활인구 정책의 성과로 꼽힌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결과는 공주시가 '머무르고 즐기는 도시'로 자리매김해 온 과정을 수치로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중심으로 체류형 콘텐츠를 확충하고, 데이터 기반의 행정과 마케팅을 통해 생활인구가 지역 상권의 실질적 이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인구에 더해 통근·통학·관광 등으로 하루 3시간 이상, 월 1일 이상 해당 지역에 머무르는 인구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실제 지역 활력과 이동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단순 인구 규모를 넘어 '어디에 머물고 소비하는가'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서 인구정책과 관광 분야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포항시,칠곡군,계명대,대구대,수성구,대구경북병무청 소식 등

◇포항시, 경북도 주요 행정평가 잇단 수상 수산·지적·평생교육·세정까지… 시정 전반 경쟁력 입증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경상북도가 주관한 주요 행정·정책 평가에서 수산행정, 지적행정, 평생교육, 지방세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시정 전반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먼저 포항시는 '2025년 경상북도 수산행정 시군평가'에서 어업부문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경북도는 연안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어선어업, 양식어업, 수산물 유통·가공, 어업대전환 추진 실적 등을 종합 평가했으며, 포항시는 어업인 소득 증대와 어선 안전관리, 준법어업 정착, 친환경 양식 기반 구축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수산정책과 장태호 주무관은 4차 산업 기반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어업대전환 부문 개인표창을 받았다. 장 주무관은 시상금 200만 원 전액을 포항시 장학회에 기탁해 지역 인재 양성에도 뜻을 보탰다. 포항시는 또 '2025년 경상북도 지적행정업무 추진실적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적민원 현장방문제 운영, 토지이동 처리, 지적측량 검사, 지적기준점 관리,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자료 정비 등 14개 분야에 대해 서면 및 현지조사를 병행해 실시됐다. 포항시는 주민 불편 해소와 행정 효율성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지적행정 추진 노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2025년 경북도 평생교육 시책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인 대상을 수상하며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위상도 공고히 했다. 평가는 평생학습체계 구축, 도민대학 운영, 우수 시책 추진, 평생교육 이용권 운영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포항시는 경북도 평생학습박람회 개최, 평생교육 컨퍼런스 운영, 29개 읍·면·동 평생학습센터 활성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포항시는 2013년 이후 13차례 평가 중 10차례 수상이라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포항시는 '2025년 경상북도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경북도는 지방세 징수 실적과 체납세 정리 등 세정 업무 전반을 종합 평가했으며, 포항시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징수 활동과 공평과세 실현을 위한 선제적 체납처분 추진 등의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포항시 세무직 직원들은 특별상 시상금 250만 원 전액을 포항시 장학회에 기탁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동참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이뤄진 이번 수상은 현장 중심 행정과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산업과 행정, 교육 전반에서 균형 잡힌 정책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칠곡군 북삼읍 산불감시원, 이웃사랑 성금 기탁 '희망 2026 나눔 캠페인' 동참… 성금 20만 원 전달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북삼읍 산불감시원 일동은 15일 북삼읍사무소 주민복지팀을 찾아 '희망 2026 나눔 캠페인' 성금 2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산불 예방과 감시 활동에 종사하는 산불감시원들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주민복지팀을 통해 관내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불감시원 관계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불 예방 활동은 물론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북삼읍 관계자는 “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산불감시원들의 나눔 실천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기탁된 성금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수성구, AI 기반 어르신 건강증진사업 '우수상'수상 맞춤형 건강관리 모델 성과… 건강행태 개선·만족도 높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대구광역시가 주관한 '2025년 AI 기반 어르신 건강증진사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65세 이상 어르신의 건강행태 개선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성구는 △생활터 중심의 건강클럽 운영 △대상자 맞춤형 과제 부여 △대면·비대면을 연계한 통합 건강관리 모델 구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홀몸 어르신 증가와 만성질환 확산이라는 지역적 건강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건강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대상자의 요구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이 주목받았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건강행태 개선율 등 주요 건강지표가 향상됐으며, 사업 전반에 대한 참여 어르신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어르신들의 실제 건강 변화와 건강생활 실천을 이끌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어르신 누구나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산업디자인과, 경북산업디자인전 대거 수상 금·은·동상 석권… 전국 단위 공모전서 15명 이름 올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이 '제56회 경상북도 산업디자인전람회'에서 금상과 은상, 동상, 장려상 등 총 15명이 수상하며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람회는 전국 단위 디자인 공모전으로 시각디자인, 공예디자인, 제품·환경디자인 등 3개 분야에 걸쳐 총 247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시상식은 지난 12일 구미시 새마을테마공원 3층 전시실에서 열렸다. 금상은 김민서(4년) 학생의 'Scent Me'가 차지했으며, 은상은 이해린(4년) 학생의 'POE-공기주입형 아치 슬리퍼', 동상은 박지현(4년) 학생의 'Guardian'이 각각 수상했다. 주요 상을 계명대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이 석권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장려상은 용예진 학생의 '모듈형 디퓨저'가 선정됐고, 특선에는 김다예(어린이용 드라이기 'APLOW'), 박균우('맹호-I'), 고민균('모듈식 배송 드론 PORTA')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입선에는 김민지, 용예진, 박지현, 김영록, 김가은, 김보민, 임강택, 이해린 등 8명이 선정됐다. 금상 수상작 'Scent Me'는 보호자가 외출 중 수집한 향 정보를 집에 있는 반려견에게 전달해, 떨어져 있어도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도록 한 소통 디바이스다. 반려동물의 정서적 안정과 일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독창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김민서 학생은 “보호자와 반려견이 같은 경험을 느끼며 정서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교수님의 조언과 사용자 경험을 설계에 반영한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학생들이 지역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산업디자인과는 실무와 이론이 조화를 이룬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Red Dot Design Award', 'iF Concept Award', 'Spark Design Award', 'IDEA' 등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며 글로벌 디자인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대구대 컴퓨터정보공학부, 오픈소스 개발자대회 은상 'ODOC'로 학생부문 종합 3위… 기술 실용성·혁신성 인정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컴퓨터정보공학부 학생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제19회 오픈소스 개발자대회'에서 학생부문 종합 3위에 올라 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컴퓨터정보공학부 정윤환(4학년), 진다빈(4학년), 신혜리(컴퓨터정보공학과 석사과정) 학생은 지난 5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은상을 수여받았다. 오픈소스 개발자대회는 전국 대학과 개발팀이 참여해 오픈소스 기반 기술의 창의성과 사회적 기여도, 프로젝트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회다. 대구대 팀은 자체 개발한 오픈소스 생태계 기여 분석 플랫폼 'ODOC(Open-source software DOCtor)'을 출품해 기술적 실용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ODOC'는 신규 오픈소스 기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개발자의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기여도와 성장 현황, 개선 포인트 등을 시각화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게임화(Gamification)를 활용한 레벨·뱃지 시스템과 기여 패턴 분석, 기여 추천 기능 등을 적용해 오픈소스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윤환 학생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하며 실제 개발 환경에서 필요한 기술과 협업 방식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을 지도한 이미란 교수(컴퓨터정보공학부)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개발한 프로젝트가 우수한 평가를 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오픈소스 기반 교육과 연구를 강화해 학생들의 실무 능력과 개발 역량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병무청, 정책자문위원회 전체 회의 개최 병무행정 투명성 제고·미래 정책 방향 논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15일 경북청 중회의실에서 정책자문위원들을 초청해 '2025년 하반기 정책자문위원회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정책자문위원회는 매년 상·하반기 전체 회의와 정책 현장 참관 등을 통해 병무행정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투명성을 높이고,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병무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경북청의 중점 추진사업에 대한 보고와 함께,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부응하는 병무행정 추진 방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의가 진행됐다. 특히 병역 이행의 공정성과 신뢰 제고 방안,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병무행정 서비스 개선 등에 대해 정책자문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양정윤 청장직무대리는 “병무정책에 대한 정책자문위원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국민과 함께하는 병무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신뢰받는 병무행정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충청권 관통하는 345kV…결국 용인 반도체 전력 수송로인가

세종·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 계룡에서 천안까지 이어지는 '신계룡–북천안 345kV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싸고, 세종시의회와 공주시의회가 같은 날 공식 반대 입장을 내놨다. 표면적으로는 충청권 전력계통 보강을 위한 국가 사업이지만, 실제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한 수도권 대규모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송전로 확보라는 지적이 제기되며 지역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두 지방의회가 동시에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사업 추진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세종시의회와 공주시의회가 15일 열린 본회의에서 한국전력공사의 신계룡–북천안 345kV 송전선로 건설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며 각각 공식 입장을 밝혔다. 주민 참여가 배제된 절차, 충청권에 집중되는 피해, 수도권 중심의 에너지 정책 구조 등 문제를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세종시의회는 이날 '송전선로 건설사업 전면 재검토 및 송·변전망 제도 개선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이번 송전선로가 금남·장군·전의·전동·연서·연기·조치원·한솔·나성 등 9개 읍·면·동 52개 리를 관통하며, 세종시민의 건강권과 재산권, 도시경관에 장기적 피해가 예상된다고 명시했다. 안신일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설명회는 북·남부권 각 1회뿐이었고, 불과 6일 만에 '최적 경과대역'을 확정하는 등 주민 의견 수렴은 사실상 무력화됐다"며 “초고압 송전망이 세종을 관통하는 방식은 도시 지속 가능성을 훼손하고 충청을 수도권 전력 수송로로 만드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력다소비 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는 전력수요 분산 정책으로 에너지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주시의회 역시 이날 본회의에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송영월 의원은 “공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역사도시로, 대형 송전탑은 경관 훼손과 생태 파괴를 초래한다"며 “한전은 지중화 검토조차 하지 않고 비용만을 이유로 지역에 부담을 떠넘긴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민 생존권과 환경권을 침해하는 송전망 강행에 의회는 어떤 형태의 묵인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시의회는 올해 3월 이미 해당 사업의 전면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으며, 이날 발언은 반대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두 지방의회가 강조한 공통된 문제 인식은 충청이 수도권 전력망의 희생지로 반복적으로 활용되는 구조다. 한전은 사업 목적을 “충청권 전력계통 보강"이라고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수도권 산업단지의 전력 수요 급증과 연결된 장거리 송전망 확충이라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 발전소·송전설비 등 기피 시설은 지방에 집중된 반면, 전력 혜택은 수도권이 가져가는 구조적 문제도 다시 부각됐다. 세종시의회와 공주시의회는 정부와 한국전력에 ▲사업 전면 재검토 ▲지중화 등 실효성 있는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 ▲절차 투명화 및 주민 참여 보장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난 전력수요 분산 정책 등을 요구했다.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사업은 충청권 내 여러 지자체의 반발 속에 추진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지자체 공동 대응이나 지역 단위 협력 움직임도 제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성남시, 김만배 재산 4100억 규모 ‘담보제공명령’ 받아...가압류 인용 ‘초읽기’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15일 대장동 개발 비리 주범 김만배 재산 3건에 대해 법원이 '담보제공명령'을 내림에 따라 대장동 일당의 범죄수익 동결 조치가 한층 구체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담보제공명령의 대상은 김만배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것으로 판단되는 화천대유자산관리(3000억원), 더스프링(1000억원), 천화동인 2호(100억원) 등 총 4100억원 규모다. 시는 지난 11일 법원이 담보제공명령을 내린 것은 시의 '법인 명의 은닉(차명) 재산' 동결 필요성을 받아들인 것으로 평가하며 이는 검찰의 항소 포기로 발생할 수 있었던 범죄수익 환수 공백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재까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접수한 14건의 가압류 신청 중 법원은 인용 7건, 담보제공명령 5건을 결정했다. ( 구체적으로 남욱(420억원, 부동산처분금지가처분 1건 포함)과 정영학(646억원)에 대한 가압류 신청이 법원에 의해 최종 인용됐으며 김만배와 유동규의 재산에 대한 가압류 신청 역시 시가 담보를 공탁하는 즉시 곧바로 인용돼 동결될 예정이다. 따라서 가압류 인용 및 담보제공명령이 내려진 가액은 이미 총 5173억 원에 달한다. 이는 검찰이 형사재판 과정에서 추징보전한 금액(4456억원)보다 717억원이나 많은 규모로 시가 독자적인 민사조치를 통해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성남시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로 인해 일부 피고인의 추징보전 해제 움직임이 있던 시점에 '범죄수익 반드시 환수'라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남은 2건(500억원)의 가압류 신청 건도 조속히 마무리 짓고 본안 소송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대장동 범죄수익을 전액 시민의 품으로 돌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부천시-안산시-파주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기후재난 대응 우수 지방정부 평가'에서 폭염 분야 행정안전부 장관상(장려)을 수상하고 부상으로 특별교부세 5000만원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폭염-한파-가뭄 등 자연재난 분야별 대응체계를 평가해 우수 지방정부를 선정하는 제도다. 정책 실효성, 사전 대비 수준, 시민참여도, 재난관리 성과 등을 기준으로 1차 서류 심사와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광명시는 현장 실행력 높은 폭염 대응 정책과 시민참여 기반 모델을 구축한 점이 크게 인정받아 우수 지방정부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광명시는 도심 온도를 낮추는 미세안개분사기(쿨링포그)를 설치하고, 누구나 무더위에 자유롭게 양산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양심양산 대여사업'을 본격 운영해 생활 속 체감형 폭염 대응을 강화했다. 또한 노인-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보호 체계도 확대했다. 노인 돌봄 대상자를 1200여명으로 늘리고, 생활지원사가 방문 및 전화 안부 확인을 통해 건강 상태를 살폈다. 장애인활동지원사 729명은 재가 장애인 853명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 서비스를 제공해 온열질환 예방에 집중했다. 경로당과 복지관 등에는 무더위 쉼터를 운영해 시민 누구나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광명시 대표 시민 기후행동 네트워크인 '1.5℃ 기후의병'과 결합한 확장 모델을 제시한 점도 돋보였다. 광명시는 시민이 사용하지 않는 양산을 기부하면 지역화폐로 보상하고, 필요한 시민이 다시 대여해 쓰는 순환형 기후행동 모델을 구축하는 내용으로, 지속가능한 시민 중심 폭염 대응 구조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모델은 내년부터 실시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5일 “기후재난 대응은 모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중요한 인권의 문제"라며 “앞으로도 시민 한 분 한 분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관점에서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누구나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전국 최초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핫팩 자판기 사업 '군포 핫뜨거'를 시행하며 겨울철 한파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자연재난 대응에 나선다. 군포 핫뜨거는 여름철 폭염 대응 정책으로 시민의 큰 호응을 얻었던 '군포 얼음땡' 사업의 후속(2탄) 정책으로 폭염과 한파를 아우르는 사계절 생활밀착형 자연재난 대응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마트 자판기를 활용해 핫팩을 무료 제공하는 방식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군포시가 최초로 도입하는 사례다. 군포시는 올해 12월 중순부터 내년 2월 중순까지 약 60일간 중심상가 로데오거리, 금정역 앞,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곳에 스마트 핫팩 자판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시민은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1인1일1개 핫팩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24시간 운영체계를 적용해 새벽=야간 시간대 한파에 취약한 시민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용 이력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공되는 핫팩은 KC안전확인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안전성과 신뢰성 또한 확보했다. 김미선 안전총괄과장은 15일 “폭염에는 '얼음땡', 한파에는 '핫뜨거'라는 명확한 정책 메시지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연재난 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심화하는 재난환경 속에서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선제적 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햇다. 한편 군포시는 이번 '군포 핫뜨거'사업을 경기도 재해구호기금 지원사업으로 사전에 신청해 선정됐으며, 총사업비 5500만원 전액을 경기도 보조금으로 확보해 재정 부담 없이 사업을 추진한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FC1995가 창단 18년 만에 구단 역사상 최초로 K리그1(1부리그) 무대에 오른다. 부천FC1995는 수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1차전 1-0, 2차전 3-2로 연승을 거두며 합계 4-2로 1부 승격이 확정했다. 2007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이뤄낸 쾌거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5일 “최고의 선수와 감독, 코치진, 스태프, 그리고 헤르메스 서포터스가 함께 만들어낸 최고 결과"라며 “부천이 최고라는 사실을 1부에서도 증명하자"고 강조했다. ▷ 연고 상실 아픔 딛고 시민구단으로 출발= 부천FC1995의 1부 승격은 성적 이상 상징성을 지닌다. 1995년 유공 코끼리 축구단(이후 부천 SK)을 응원하던 팬들이 결성한 '헤르메스'는 대한민국 최초 프로축구 서포터스로, 국가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 모태가 됐다. 2006년 부천 SK가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자, 헤르메스는 시민과 힘을 모아 시민축구단 창단에 앞장섰고, 2007년 12월 부천FC1995가 탄생했다. 구단 창단 이후에도 헤르메스는 홈-원정을 가리지 않고 열띤 응원문화를 이끌며 팀의 '12번째 선수'로 활약했다. 결국 헤르메스 30주년을 맞는 올해, 부천FC1995 1부 승격이란 역사적 순간을 맛봤다. 시민 관심과 응원도 승격에 큰 힘이 됐다. 부천FC1995의 연간 유료 관중 수는 2022년 2만6377명에서 2025년 7만9201명으로 약 33% 증가했다. 이는 시민구단으로서 지속가능성과 '축구도시 부천'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 창단 초기인 2008년 K3리그에서 출발한 부천FC1995는 2013년 K리그2에 입성했다. 팬 중심으로 창단해 프로 무대에 오른 첫 사례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 순위인 3위(승점 67, 19승 10무 10패)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승강 PO에 진출했고,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는 승격을 꿈꾸지 않는다. 실현한다'라는 올해 구단 목표를 달성했다. ▷ 폭설도 막지 못한 열기, 승격의 기쁨= 지난 4일 내린 폭설로 부천FC1995와 수원FC의 승강 PO 1차전이 사상 유례없이 연기됐지만, 시민의 승격을 향한 열망은 식지 않았다. 구단 사무국 직원과 관계 기관에선 이튿날 새벽 2시까지 꼼꼼하게 제설작업을 진행했고, 낮 12시 예매가 다시 시작되자 순식간에 사람이 몰리며 예매 대기 상황도 발생했다. 8일 열린 2차전 종료 후 1부리그 승격이 확정되자 부천의 밤은 뜨거운 함성과 열기로 가득했다. 부천종합운동장에는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1000여명 서포터스와 시민이 모여 승격을 자축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선수단과 코치진, 서포터스와 시민은 하나 되어 홍염을 터트리고 응원가를 불렀다. 또한 하이파이브와 카니발을 이어가며 부천의 새로운 역사를 축하했다. 13일 부천시청 잔디광장과 차 없는 거리 일대에선 '부천FC1995 K리그1 승격 기념 시민 한마당'이 열렸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않은 시민이 참여해 응원가를 부르고 응원 메시지를 남기며 승격의 감동을 더 크게 나눴다. 현장에는 선수들 사인을 받으려는 시민의 줄도 어느 때보다 길게 늘어섰다. 이어 조용익 부천시장과 이영민 감독, 한지호 주장이 차례로 승격 선포문을 낭독하며, 부천FC1995의 K리그1 승격을 공식 선언했다. 부천시는 이번 승격을 계기로 부천FC1995를 시민 중심 명문 구단으로 키우고, 부천종합운동장과 도심 일대를 시민 스포츠-문화 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프로축구 전용 구장 도입도 검토하고 생활체육과 유소년 시스템,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계한 '스포츠 도시 부천' 비전을 단계적으로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상록구 사동 소재 안산시호수공원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편익시설 현대화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공개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호수공원 내 편익시설을 조성-운영할 민간사업자로, 사업자는 4층 이하, 연면적 1200㎡ 내외 규모에서 매점,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제과점 등 '공원녹지법'에서 허용하는 시설을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사업 방식은 '공유재산법'에 따른 기부채납 후 무상사용 허가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 기간은 협약 체결일로부터 건설기간 3년 이내, 사용허가일로부터 운영 기간 최대 20년 범위 내에서 제안이 가능하다. 공모는 공모지침서에 따라 △참가의향서 접수 △질의서 접수 △사업계획서 제출 △제안서 평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신청 자격은 이번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단독 법인 또는 3개 이내 컨소시엄으로 편익시설 운영 실적과 일정 수준 이상 기업신용평가등급을 갖춰야 한다. 세부 사항은 안산시 누리집 '시정소식-고시공고'에 게시된 공모지침서를 참고하거나, 안산시 전략사업과 전략사업팀으로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15일부터 지역화폐 파주페이 가맹점 연 매출 기준을 기존 12억원에서 정부 기준과 동일한 3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는 지난 1일 개정된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 지침을 반영한 조치로, 그동안 가맹점 수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온 시민의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관내 소비 촉진을 위해 추진된다. 그동안 민생과 밀접한 업종 중 매출 제한으로 파주페이 사용이 어려웠던 곳에서도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맹점 연 매출 기준이 확대됨에 따라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도 파주페이 가맹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가맹점 가입을 신청하려면 경기지역화폐 누리집을 접속하거나 파주시 민생경제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시민은 가맹점 확대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파주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늘어나 보다 편리하게 지역화폐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파주시는 사용처 확대가 이용자 증가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준 완화와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한 '대형 가맹점으로 매출 쏠림 우려'에 대해서도 파주시는 결제 자료 분석을 통해 영향을 점검했다. 소비쿠폰 발행 기간(2025년 7~11월)의 파주페이 결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맹점 연 매출 기준을 30억원으로 적용한 기간에도 연 매출 10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이 오히려 증가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용처가 다양해짐에 따라 지역화폐 이용자와 결제액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이구 민생경제과장은 “이번 가맹점 확대는 결제 자료 분석을 통해 소상공인 보호와 시민 이용 편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라며 “확대된 파주페이 혜택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가 상생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월 할인구매 한도를 현행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상생경제플랫폼' 구축에 맞춰 공공 온라인몰에서도 파주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관련 규정 정비와 예산 협의를 거쳐 시행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 진작을 위한 '환급 행사' 확대와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한 '카드 결제 수수료 지원 사업' 등 다양한 민생경제 지원책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李 대통령 “라오스, 핵심 광물 파트너…포괄적 동반자로”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통룬 주석을 접견한 자리에서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통룬 주석님은 올해 양국의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라오스는 1995년 재수교 이후 불과 한 세대 만에 교역·투자·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발전을 이뤄 왔다"며 “한국은 라오스 입장에서 3대 개발 협력 파트너이고 5위의 투자 국가이며 (한국에 있어) 라오스는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라오스는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라오스가 통룬 주석님의 리더십 아래 내륙 국가라는 지리적 한계를 새로운 기회로 바꿔 역내 교통·물류의 요충지로 발전한다는 국가 목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든든한 파트너로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라오스어로 '컵짜이(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자, 통룬 주석은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통룬 주석은 “(올해는) 지난 30년간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거둔) 성과를 다시 확인할 기회"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라오스는 현재 최빈개발도상국(LDC) 지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통룬 주석은 또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대통령님의 탁월한 지도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선진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도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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