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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 하락”...현장선 “가계빚 안심 일러”

6.27 가계부채 관리 방안과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GDP) 규제 등으로 올해 3분기 가계신용 증가 폭이 전월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신용 잔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3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하락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은행 현장에서는 개인투자자의 주식 투자 열풍과 가계부채 규제 등이 맞물리며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만큼 금융당국 차원에서 경각심을 갖고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68조3000억원으로 6월 말 대비 14조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 잔액 증가 폭은 역대 최대였던 올해 2분기(25조1000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의미한다. 이 중 가계대출 잔액은 1845조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2조원 늘었다. 올해 2분기(+23조6000억원)에 비해 증가 폭이 축소됐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6.27 규제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2분기 14조4000억원에서 3분기 11조6000억원으로 둔화됐다.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분기 9조2000억원 증가에서 3분기 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6.27 대책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차주별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면서 신용대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3분기 말 판매신용(카드대금) 잔액은 12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휴가철 신용카드 사용과 지방세(재산세) 납부 수요 증가 등으로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늘면서 전분기 말보다 3조원 늘었다. 한국은행은 6.27 대책과 10.15 대책 등 고강도 대출 규제로 4분기까지 주담대 증가세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증가 폭이 확대됐던 증권사 신용공여액이 3분기에는 증가세가 둔화된 점도 긍정적이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정부와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규모를 급격히 줄이기보다는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하는 게 목표"라며 “가계신용은 3분기 중 0.8% 늘어 증가세가 둔화됐고, 3분기 명목 GDP 성장률은 아직 공표되지 않았지만, 실질 GDP 증가율이 2분기 0.6%에서 3분기 1.7%로 크게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3분기 중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도 올해 1~10월 중 전 금융권 신용대출이 2조원 순감해 과거 평균(2015~2024년 10월, 평균 +9조1000억원 증가) 대비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진단했다. 10월 신용대출이 9000억원 늘어 전월(-1조6000억원)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하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그러나 은행권이 느끼는 체감도는 금융당국의 인식과는 조금 다르다. 과거에는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이 생활비 등의 목적으로 활용됐다면, 지금은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으로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차주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부동산 규제로 계약금, 중도금을 조달하기 위해 신용대출을 활용하는 수요도 있다. 은행권 안팎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적어도 연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다른 대출 대비 증가 폭이 큰데, 그 목적 자체도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에는 생활비 목적이라면, 지금은 투자 용도로 신용대출 수요가 몰리고 있어 금융당국 역시 이러한 쏠림 현상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양대 ERICA–한국전기연구원, ‘2025 KERICA 심포지엄’ 성료… 학·연 협력의 새로운 모델 제시

한양대학교 ERICA(총장 이기정)와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김남균)이 공동으로 개최한 '2025 KERICA(KERI+ERICA) 심포지엄'이 지난 11월 12일 ERICA 캠퍼스 제1학술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양 기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출연연(정부출연연구기관)-대학 간의 벽을 허무는 혁신형 학·연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7월 공식 출범한 'KERICA' 학·연 협력 플랫폼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RICA 캠퍼스 내에 위치한 KERI 안산분원의 지리적 장점을 바탕으로 두 기관은 이미 20여 개의 공동 연구 과제를 발굴했으며,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 협력 연구와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행사는 KERI 김석주 연구부원장의 개회사와 한양대 ERICA 이기형 산학협력부총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메인 세션과 발표 세션 1·2가 이어졌다. 메인 세션에서 KERI 배영민 전기의료기기연구단장은 'KERICA 사업 소개'를 통해 ▲전주기형 맞춤형 R&D 인재 양성 ▲학·연 융합연구 활성화 등 주요 사업의 목표와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고려대 안산병원 이주한 연구부원장의 '연구중심병원 현황', KERI 장석훈 박사의 '국립창원대와의 협력 사례' 발표가 진행되며 출연연–병원–대학 간 협력 생태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발표 세션에서는 양 기관 공동 연구진이 KERICA 사업을 통해 도출한 실제 성과가 공개됐다. ▲X-선 기반 의료영상 ▲테라헤르츠파 암치료기 및 의료 소자 ▲디지털 헬스케어용 무선 센서 ▲초정밀 레이저 등 바이오헬스 및 첨단 전기기술을 아우르는 융합 연구 결과가 소개되며 KERICA 플랫폼의 높은 연구 시너지가 입증됐다. 이기형 ERICA 산학협력부총장은 “KERICA는 대학의 인재와 출연연의 세계적 연구 인프라가 조화를 이룬 대표적 협력 모델"이라며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KERI 김석주 연구부원장은 “KERICA는 첨단 시대가 요구하는 맞춤형 전문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출연연–대학 간 혁신 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연구와 교육의 경계를 허물며 과학기술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양대 ERICA와 한국전기연구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공동연구를 더욱 확대하고 지·산·학 협력을 선도하는 'KERICA' 플랫폼을 미래 혁신 연구의 핵심 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성대 국방과학대학원, 일본 전(前) 방위상 나카타니 겐 특강 성료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 국방과학대학원(원장 염규현)이 11월 17일 교내 상상관 12층 컨퍼런스홀에서 일본 전(前) 방위상 나카타니 겐(中谷元)을 초청해 '한·일 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급변하는 동북아 안보환경 속에서 양국의 협력 방향을 모색하고, 미래세대의 국제적 시각을 확장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자리다. 나카타니 겐 전 방위상은 일본 정치권의 대표적 중진으로 12선 중의원을 역임했다. 35년간 국정에 참여하며 세 차례 방위상을 지낸 인물로, 일본 국방정책과 동북아 외교 현안을 깊이 경험해온 전문가다. 그는 강연에서 일본·한국을 비롯한 우호국 간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일본의 안보를 위해서도 한국과의 협력은 핵심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일 양국이 상호 노력으로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의 '줄탁동시(啐啄同時)' 정신을 언급하며, 미래지향적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나카타니 전 방위상은 특히 양국 청년세대의 적극적 교류가 장기적 협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통 의제를 공유해야 지속 가능한 한·일 관계가 가능하다"며 향후 세대 간 교류와 정책적 연계의 확대가 핵심 과제임을 강조했다. 강연에 앞선 환영사에서 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한·일 관계는 중요한 변화의 전환점에 있다"며, “미래세대가 국제사회의 흐름을 폭넓게 이해하고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염규현 국방과학대학원장 역시 “동북아 안보가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한·일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국방과학대학원은 다양한 국제 전문가와의 교류를 확대해 실무와 연구 역량을 갖춘 안보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별강연에는 교수진, 대학원생, 학내 구성원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연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한일 협력의 현실적 과제, 국제정세 대응, 지역 안보 구도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 한성대 국방과학대학원은 이번 특강을 계기로 국제 안보 전문가 초청 강연, 정책 세미나, 국제 연구 교류 등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방·안보 분야 전문성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희사이버대 대학원, 2026학년도 전기 석·박사과정 신입생 모집 시작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가 2026학년도 전기 일반대학원 및 호텔관광대학원 석·박사과정 신입생 모집을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교육부 인가를 통해 일반대학원이 공식 출범하며 박사과정을 새롭게 개설, 온라인 기반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종합대학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일반대학원 출범… 박사과정 신설로 연구역량 강화 경희사이버대 일반대학원은 ▲문화예술창조학과 ▲미래 시민리더십·거버넌스학과 ▲글로벌한국학과 석사과정을, 글로벌한국학과 박사과정을 운영한다. 호텔관광대학원은 ▲호텔외식MBA ▲관광레저항공MBA 석사과정을 모집하며, 전기 모집을 통해 석사 120명, 박사 20명을 선발한다(정원내 기준). 원서접수는 오는 12월 11일(목)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전담 교수 배정·융합교육 프로그램 '경희융합과정' 운영 일반대학원은 학생들의 학업·진로·연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상담·논문지도 전담교수 제도를 도입했다. 1기는 상담지도 교수가, 2~4기는 논문지도 교수가 각각 전담 배정되어 학위 연구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또한 특강·세미나·워크숍·인턴십 등으로 구성된 비정규 교육과정 '경희융합과정'을 통해 전공 기반 학문 역량과 실무 능력을 동시에 강화한다. 교육은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세미나를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토론·협동학습 등 참여형 수업도 확대된다. 특히 글로벌한국학과 박사과정은 한국학·글로벌 거버넌스·인문사회 융합연구 중심의 국제적 연구 플랫폼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세계 각국 연구자와 실무 전문가가 참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연구 활동도 추진한다. 호텔관광대학원, 산업 밀착형 실무교육 지속 강화 호텔관광대학원 석사과정은 서비스 산업 중심의 흐름을 분석하는 이론 교육과 현장을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을 연계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해왔다. 호텔·관광·외식·항공 분야 산업 수요에 맞춰 현장 중심 프로젝트, 특강, 현장 세미나 등을 정기 운영하며, 온라인 기반에서도 산업 변화가 즉각 반영되는 실무형 교육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학생들은 연구능력과 실무역량을 아우르는 '미래형 관광·서비스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 “미래형 대학원의 새로운 모델 구축할 것" 변창구 총장은 “일반대학원 출범은 경희사이버대가 연구 중심 고등교육기관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경희의 후마니타스 정신과 첨단 디지털 교육환경을 결합해 새로운 미래형 대학원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 신·편입생 모집요강 및 세부 절차는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학 상담은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오산대, U10 기업분석 경진대회 참가… ‘산업·기업 분석 기반 취업 역량 강화’ 성과

오산대학교(총장 이태희)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지난 7일 성결대에서 열린 '2025학년도 U10 기업분석 경진대회'에 참가해 학생들의 실전 취업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U10 기업분석 경진대회는 경기 남부 지역 10개 대학이 참여하는 지역권 대표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각 대학별 2개 팀씩 총 20개 팀이 본선에 올라 수준 높은 기업 분석 결과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오산대는 학생들에게 산업·기업 분석에 기반한 실질적인 취업 전략 수립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매년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참가 학생들은 경기도 내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 분석 ▲기업 전략 및 재무제표 검토 ▲경쟁사 비교 ▲청년 친화 인증 기업 분석 등 전문 컨설턴트 수준의 체계적인 기업 분석을 수행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관심 기업을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막연했던 취업 준비가 실제 산업 흐름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바뀌었고, 기업 분석 과정이 희망 기업을 구체적으로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주 오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기업을 다각도로 해석하고 분석하는 역량을 크게 키웠다"며, “이러한 경험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산업 현장과 연결된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공동 프로그램, 기업 연합 취업 지원, 현장 중심 컨설팅 등을 꾸준히 운영하며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세종사이버대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실습 키트+실시간 Zoom’ 결합한 하이브리드 커피수업으로 실무 교육 혁신 가속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가 온라인 실습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며 사이버대학 실무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학과는 최근 '실습 키트(Kit)' 배송 시스템과 실시간 화상 플랫폼 줌(Zoom)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스페셜티 커피 테이스팅(커핑) 수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수업은 '커피지도자코칭' 과목에서 진행된 고급 실무 중심 수업으로, 오프라인 참여가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동일한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과는 사전에 스페셜티 원두 샘플과 기본 테이스팅 도구를 담은 '커피 테이스팅 실습 키트'를 신청 학생들에게 개별 배송하고, 오프라인 참석 학생들과 온라인 접속 학생들이 같은 순서로 동일한 샘플을 맛보며 수업을 진행하도록 구성했다. 수업 당일에는 강의실 실습실에 참석한 학생들과 지방 및 해외 등 원거리에서 접속한 학생들이 동시에 참여해, 임은정 교수의 실시간 설명과 화면을 공유하며 향, 맛, 밸런스, 애프터테이스트를 분석하는 전문적인 커핑 과정을 함께 수행했다. 학생들은 실시간 채팅과 토론을 통해 느낀 점을 교류하며 물리적 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몰입형 학습을 경험했다. 참여 학생들은 “집으로 배송된 키트를 통해 현장 학생들과 똑같은 커피를 동일한 타이밍에 테이스팅할 수 있어 현장감이 뛰어났다"며, “사이버대에서도 이 정도 수준의 전문실습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종사이버대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는 커피, 로스팅, 와인, 전통주, 티(Tea) 등 식음료 전반을 아우르는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운영해 왔다. 자체 제작 시연 영상, 오프라인 특강 및 정기 실습을 꾸준히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방식으로 사이버대 실무 교육의 수준을 높여 왔으며, 이번 커피 실습은 티(Tea) 실습에 이어 두 번째 하이브리드 실습 모델로 자리 잡았다. 엄경자 학과장은 “실습 키트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수업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최고 수준의 실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학과의 교육 철학이 담긴 시도"라며 “커피에 이어 와인 테이스팅, 전통주 제조 등 주요 실습 과목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사이버대는 교육부 2020년 원격대학 인증·역량 진단에서 최다 부문 A등급을 받은 최우수 원격대학이다.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하며, 고졸 이상이면 수능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부산 시민단체들 “지난 4년 부산 대중교통 혁신은 ‘실패’”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 대중교통 혁신 선언' 4년은 '총체적 실패'다." 부산공공성연대, 부산환경운동연합, 건강사회복지연대, 부산참여연대,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는 18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시장 취임 직후인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시내버스와 지하철에 투입된 재정지원금은 매년 급격히 증가했다"며 “시민의 혈세가 이렇게 쏟아부었다면 대중교통 이용은 획기적으로 늘어야 마땅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시는 2020년 4956억 원, 2024년 6713억 원으로 4년 만에 1757억 원(35.5%)이나 지원금을 늘려 왔다. 이들 단체는 “2023년 10월 시내버스 요금을 29%, 지하철 요금은 11% 인상하면서 부산 시민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대중교통요금을 내는 부담을 오늘도 감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혁신적으로 증가한 것은 수송분담률이 아니라, 재정지원금과 시민부담뿐인 '혁신'이 아니라 명백한 '정책 실패'이다"고 주장했다. 최근 일부 시민단체들이 내놓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방안'도 비판했다. 이들은 “부산시와 버스업계의 논리를 그대로 수용했다"면서 “'버스운송업체 통폐합' 등으로 재정지원금 절감을 내세우지만, 이면엔 버스운송업자의 안정적 이윤보장 기제로 전락한 시내버스준공영제를 유지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또 “심지어 이 내용은 '부산시 대중교통기본계획과 시의회에 보고된 교통혁신국 업무보고 내용'과 매우 유사하며, 200대 감차는 '노선 축소'와 '인력 감축' 까지 담고 있는 구조조정 안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표준운송원가를 외부평가와 정밀 회계감사로 검증하고, 예산 수립부터 결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노선 조정권과 차량 일부 공영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총액입찰제나 운행거리(㎞)당 원가 정산 제도를 도입하면서 비협조 버스운송업체에 대한 강력한 제재 규정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현재 '버스 대당' 기준을 '㎞당 표준원가'로 전환하고, 버스운송조합 일괄협약을 개별업체간 협약으로 전환하는 등 업체의 경영합리화를 유도하는 구체적 방안을 검토해야 준공영제의 한계와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우리는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서 '버스법'을 분리 제정하고, 권한 체계를 분명하게 하면서 다양한 운영모델과 시민참여 거버넌스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방안을 제안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동성화인텍, 주권매매 거래 재개…거래소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제외”

동성화인텍 주권 매매 거래가 18일부터 재개됐다. '회계처리 위반'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지난달 29일 거래가 정지된 지 약 20일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17일 동성화인텍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동성화인텍이 도급공사 진행률을 조작하고 외화 환산 과정에서 당기순이익을 과소 계상했다며 감사인 지정 3년과 전 담당 임원 면직 권고, 검찰 통보 등의 제재를 내린 바 있다. 동성화인텍은 재무제표 정정 공시와 관련자 인사 조치 등 개선 조치와 함께 △조직 개편 △내부 시스템 고도화 △임직원 교육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시행하고 이를 한국거래소에 적극 소명했다고 밝혔다. 동성화인텍 관계자는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글로비스, K-2·K-9 폴란드 운송 성공…‘특수 화물’ 글로벌 경쟁력 입증

현대글로비스가 폴란드향 K-2 전차와 K-9 자주포 운송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방산·중공업을 아우르는 '브레이크 벌크(대형·중량)' 특수 화물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3일 자사 자동차 운반선(PCTC)을 통해 현대로템의 K-2 전차 20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21문을 폴란드 그단스크항에 안전하게 운송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에스토니아로 K-9 자주포 6문을 적시 운송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부터 현재까지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각지로 K-2 전차 124대, K-9 자주포 60문을 성공적으로 운송했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방산 화물은 운송 과정에서 부품 손상이나 납기 지연이 국가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안전과 정시성이 요구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오랜 자동차선 운용 노하우와 안정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상 운송부터 현지 내륙 운송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E2E(End-to-End)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폴란드 현지 내륙 운송은 자회사인 '아담폴(Adampol)'이 전담해 해상부터 육상까지 끊김 없는 일괄 운송 체계를 완성했다. 나아가 현대글로비스는 K-방산 수출 물류뿐 아니라 주요 방산 전시회 운송까지 도맡으며 K-방산의 해외 영업 파트너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2024년 말부터 아랍 에미리트 연합(UAE)·폴란드·호주·미국 등 주요 방산 전시회 출품 화물 운송을 전담하고 있다. 이번 운송 성공의 핵심 배경에는 PCTC의 기술적 이점이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선은 다층의 밀폐형 구조로, 화물이 자가 동력으로 경사로를 통해 직접 선적·하역하는 'RORO(Roll On-Roll Off)' 방식을 갖췄다. 이는 크레인으로 화물을 들어 올려야 하는 기존 벌크선보다 화물 손상과 보안 위험을 획기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차, 자주포, 철도차량 등 대형·중량의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에 최적화된 선박으로 평가받는다. 현대글로비스는 방산 물류 성과를 발판 삼아 컨테이너에 실을 수 없는 대형 특수 화물인 '브레이크 벌크'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향후 △고속 열차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배터리 설비 등 대형 화물 해상 운송 프로젝트도 잇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은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데이터인텔로(Dataintelo)에 따르면 전 세계 브레이크 벌크 운송 시장은 2024년 216억 달러에서 2033년 332억 달러로 성장이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현대글로비스의 관련 매출도 2024년 전년 대비 29% 증가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전년 대비 138% 급증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PCTC를 128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추가되는 선박은 완성차 1만 대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선박으로, 넓은 적재 공간을 활용해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그간 쌓아온 글로벌 운송 역량을 기반으로 특수화물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며 “동시에 K-방산과 같은 국가 전략 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2026학년도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전문대학 신입생 수시 2차 원서접수가 지난 11월 8일부터 시작해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대학과 중소·중견기업이 협약을 체결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하는 교육 제도다. 기업은 인력 양성에 필요한 교육비의 일부를 부담하고, 대학은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한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은 학교 교육을 실제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특히 협약 기업이 학생 선발에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학생들은 1학년 동안 대학에서 기본 이론·실무 교육을 이수한 뒤, 2학년부터 기업에 입사해 일과 학업을 병행한다. 전문학사 학위는 1년 6개월 만에 취득이 가능하다. 현재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전문대학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은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구미대학교 ▲동강대학교 ▲동의과학대학교 ▲명지전문대학 ▲백석문화대학교 ▲부산과학기술대학교 ▲혜전대학교 등 총 8곳이다. 2026학년도 모집이 없는 대학이나 학과가 있기 때문에 수험생은 지원하기 전에 관심 있는 대학이나 학과, 기업을 먼저 알아봐야 한다. 원서 접수가 정상적으로 완료된 경우에는 결제 후 접수(수험) 번호가 자동 부여되므로, 수험생들은 접수 번호 확인을 통해 제출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의 대학별 전형 일정과 모집요강은 공식 홈페이지 및 각 대학별 사업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조기취업형계약학과의 콘텐츠는 정부광고, 협찬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홍보사업 지원으로 제작·게재되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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