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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게, 더 가볍게…갤럭시 Z8 폴더블 3종·워치 써보니

“주말에 뮤지컬 같이 보고 싶은데 이번 주 토요일에 뭐 해?" 23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갤럭시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 갤럭시 Z 폴드8으로 카카오톡 대화를 이어가던 중 상대방의 메시지가 화면에 뜨자 채팅창 아래에 '캘린더 보기' 버튼이 자동으로 생성됐다. 버튼을 누르자 별도로 캘린더 앱을 실행하지 않았는데도 화면 오른쪽에 일정표가 곧바로 열렸고, 토요일 일정이 확인됐다. 이어 “광화문 근처 파스타 맛있는 데 있어?"라는 질문을 터치하자 이번엔 '장소 찾기' 버튼과 함께 제미나이(Gemini) AI가 추천하는 파스타 맛집 목록이 하단 팝업 창에 일목요연하게 올라왔다. 대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읽어내 다음 행동을 알아서 제안하는 AI 멀티태스킹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전날 영국 런던 '갤럭시 언팩 2026'에서 공개한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 Z 폴드8·Z 폴드8 울트라·Z 플립8과 웨어러블 신제품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를 국내 취재진에게 처음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각 제품 담당 기획자들이 직접 기능을 시연하며 상세 스펙과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 폴드8·폴드8 울트라, 화면비부터 다시 짰다 가장 먼저 손에 쥔 건 화면비를 4대 3으로 바꾼 갤럭시 Z 폴드8이었다. 접힌 상태로는 슬림한 두께 덕에 손 안에 쏙 들어왔고, 양손 엄지로 가볍게 밀어 펼치자 힌지 부분이 걸림 없이 매끄럽게 펴졌다. 펼친 화면(7.6인치)으로 유튜브 앱에서 삼성과 방탄소년단(BTS)의 협업 콘텐츠를 재생하니, 4대 3 화면비에 맞춰 상하단 레터박스(검은 여백)가 대폭 줄어들면서 영상 몰입감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화면 오른쪽에는 관련 추천 영상과 실시간 댓글 창, 멀티태스킹 툴바가 가로 화면의 넓은 공간감을 바탕으로 답답함 없이 시원하게 배치됐다. 영상 편집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BTS)의 군무가 담긴 영상에서 멤버 '뷔'를 터치한 뒤 '마이 팬캠' 아이콘을 누르자, AI가 '인물 중심으로 화면 맞추는 중'이라는 안내와 함께 해당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따라가기 시작했다. 화면 하단에서 원하는 영상 비율(3:4)을 선택하고 '인물 따라가기' 버튼을 터치하자, 해당 멤버만 화면 중앙에 깔끔하게 고정된 맞춤형 직캠 영상이 손쉽게 완성됐다. 복잡한 편집 과정 없이 단 몇 번의 터치만으로 원하는 피사체 중심의 '최애 직캠'을 제작할 수 있어, 영상 콘텐츠 제작과 SNS 공유를 즐기는 Z세대(젠지)의 취향을 정확히 겨냥한 모습이었다. 듀얼 디스플레이와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 활용하는 '듀얼 레코딩' 기능도 새롭다. 갤럭시 Z 폴드8에 탑재된 이 기능은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촬영해 촬영 대상과 촬영자의 모습을 함께 담을 수 있으며, 커버·메인 디스플레이를 통해 양측 촬영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시연해 본 듀얼 레코딩 화면에는 촬영자 본인의 모습과 전면에 위치한 'SAMSUNG' 로고 단상이 각각 좌우 화면에 실시간으로 균형 있게 분할되어 표시됐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카메라와 내구성에 무게를 실었다. 김재엽 삼성전자 MX사업부 스마트폰 상품기획 파트장은 “이번에는 와이드와 울트라와이드 카메라를 모두 울트라급으로 맞춰 완전한 울트라 카메라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에는 티타늄 합금 필름 2개 층과 하단 지지판을 적용한 '플렉스 티타늄' 구조를 처음 도입해 내구성을 높였고, 최상단 디스플레이에는 저반사 필름을 최초로 적용해 야외 시인성을 개선했다. 최대 밝기도 자사 플래그십 중 가장 높은 3000니트까지 끌어올렸다. AI가 대화 맥락을 읽어 필요한 순간 자동으로 멀티윈도 실행 버튼을 띄워주는 기능, 갤럭시 노트를 활용한 회의록·인포그래픽 자동 생성 기능도 새로 추가됐다. 배터리는 전작보다 용량을 늘리면서도 두께와 무게는 전작 수준을 유지했다. ◇ 플립8, “열지 않고도 다 된다…더 얇고 가볍게" 갤럭시 Z 플립8은 얇아진 몸체가 먼저 눈에 띄었다. 박지현 삼성전자 MX사업부 상품기획 프로는 “전작 대비 두께는 13.1%, 무게는 3.9% 줄여 6.1㎜, 180g이 됐다"며 “웬만한 일반 바 타입 스마트폰보다 가벼운 무게"라고 소개했다. 5000만 화소 듀얼카메라와 손 떨림을 잡아주는 '수퍼 스테디' 수평 고정 기능을 활용해 촬영해보니 흔들림 없는 영상을 얻을 수 있었고, 플렉스캠 거치 상태에서의 인물 촬영도 안정적이었다.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커버 스크린 속 '플렉스 윈도우'였다. 기존에는 메인 화면과 조작 체계가 달라 진입장벽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좌측을 내리면 알림, 우측을 내리면 설정, 하단 스와이프로 앱 트레이가 뜨는 등 메인 화면과 동일한 조작 방식을 적용했다. AI 비서 '나우 브리프'는 별도의 앱을 켜지 않아도 “내일 항공권이 있어요(ICN → SFO)"라는 출국 일정 안내와 같은 상황별 맞춤 정보를 커버 화면에 띄워줬다. ◇ 워치 울트라2·워치9, “증상 이후가 아니라 이전에" 워치 라인업 체험은 갤럭시 워치 울트라2로 시작했다. 손목을 자연스럽게 돌려 “오늘 날씨 알려줘"라고 말하자, 디스플레이 하단에 음성 인식 파형이 일렁인 직후 서울특별시 중구의 현재 기온과 날씨 정보가 화면 가득 직관적으로 표시됐다. 화면 터치 없이 손목 동작과 제스처만으로 AI 제미나이를 호출해 원하는 정보를 즉시 받아보는 과정은 매끄럽고 신속했다. 10.7㎜로 한층 얇아진 프레임과 착 감기는 부드러운 실리콘 밴드 덕분에 손목을 크게 움직이거나 제스처를 취할 때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착용감을 유지했다. 디스플레이를 손가락으로 슬라이드하자 에너지 점수, 수면 패턴, 심박수, 심장 건강 상태 등 각종 헬스 케어 지표가 또렷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슬림해진 티타늄 바디와 부드러운 실리콘 밴드는 8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무겁거나 둔탁한 느낌을 주지 않았고, 야외 조명 아래에서도 최대 5000니트에 달하는 밝기 덕분에 각종 수치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차성태 삼성전자 MX사업부 웨어러블 상품기획 프로는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가 지향하는 방향은 증상이 일어난 이후 대응이 아니라 선제적인 예방 중심 관리"라고 밝혔다. 배터리 용량을 전작보다 35% 늘린 800mAh로 키우면서, 퀄컴과 처음 협업한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칩을 탑재해 야외 러닝 기준 2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해졌다. 트레일러닝용으로는 화면을 보지 않아도 되는 음성 경로 안내, 오르막 구간을 미리 알려주는 기능, 체중·심박수 기반 수분 섭취 안내가 새로 추가됐다. 다이빙 애호가를 위해서는 세계 1위 장비업체 마레스와 손잡고 다이빙 컴퓨터 없이도 수심·수온·잠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앱을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보급형 라인인 갤럭시 워치9은 배터리 용량을 20% 늘린 390mAh, 3000니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스피커 등 필수 부품의 성능은 유지하면서 두께와 폭을 최대한 줄여 내부 공간을 확보하고, 에너지 밀도를 높여 배터리 용량을 늘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속 충전 시 발생하는 발열 문제도 함께 제어해, 대용량 배터리에 고속 충전까지 안심하고 적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수면무호흡 감지 기능이 한 단계 진화해, 기존에는 무호흡 유무만 알려줬다면 이번에는 경증·중증 여부까지 구분해준다. 이 밖에 컨디션 저하를 자동 감지하는 생체징후 알림, 심장 건강 점수, 훈련 후 회복 상태를 보여주는 1일 유산소 부하, 체성분 측정 기반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신체능력지수 기능도 새로 담겼다. 손목을 들어 올리기만 하면 제미나이가 바로 응답을 준비하는 등 AI 호출 접근성도 개선됐다. 두 모델 모두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구글 AI 프로 6개월 무료 이용 혜택이 제공되며, QR코드 기반 간편 데이터 이전 기능도 강화됐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게임관련학과 신입생 모집 및 입학 상담 진행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 게임프로그래밍학 전공이 2026학년도 2학기 및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전공은 게임프로그래밍을 비롯해 게임그래픽, 게임기획, E스포츠 등 게임 산업 전반에 관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입시 전형은 성적 반영 없이 100%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에 따라 수시 및 정시 모집 결과와 무관하게 타 대학 복수 지원 및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학교 측은 게임프로그래머, 게임기획자, 게임개발자 등 관련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상담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과학교육원 관계자는 수시·정시 외 전형으로 분류돼 지원 횟수 차감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게임프로그래밍학 전공의 경우 게임 분야 전문가인 정찬구 교수를 포함해 실제 산업 현장 경험을 갖춘 교사진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습득한 기술을 기반으로 G-Star, Play X4 등 주요 게임 박람회에 매년 작품을 출품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팀 프로젝트와 인턴십 과정을 거치며 자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한편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에는 게임프로그래밍학 전공 외에도 인공지능, 정보보호학, 디지털아트학 등의 전공이 개설되어 운영 중이다. 현재 2026학년도 2학기 입학 희망자와 2027학년도 신학기 입학 희망자를 대상으로 원서 접수와 입학 상담을 병행하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 졸업예정자 및 졸업생뿐 아니라 2026 제2회 고졸검정고시 합격자도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숭실호스피탈리티 직업전문학교, 성적 대신 면접으로 2027학년도 신입생 선발

숭실대학교 숭실호스피탈리티 직업전문학교가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면접만으로 2027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형에는 고3 수험생을 비롯해 검정고시 합격자, 대학 중퇴자 등 다양한 지원자가 문의하고 있다. 학교 측은 항공·관광·호텔·식음료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은 성적표나 서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원자의 서비스 직무에 대한 관심과 태도, 성장 가능성, 의사소통 능력을 면접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입생 선발 이후에는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는 실무 능력으로 키우기 위한 단계별 교육이 이어진다. 교육 과정에서는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정답을 암기하는 방식이 아니라 특정한 선택을 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후에는 고객의 성향과 현장 분위기, 주변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실습과 피드백이 병행된다. 학교 관계자는 항공서비스 교육과 관련해 “예약과 발권, 안내 업무는 물론 비행 지연이나 결항, 수하물 문제, 고객 불만 등 실제 공항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감정을 살피고, 규정 범위 안에서 최선의 대안을 찾아 이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까지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비스 산업에서는 시험 성적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사람을 대하는 역량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태도와 잠재력을 파악한 뒤, 집중적인 실습과 피드백 과정을 거쳐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 인력으로 키워내고 있다"고 말했다. 숭실호스피탈리티는 2년제 과정 동안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 함께 전공 실습, 자격증 취득 교육을 병행해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한국IT직업전문학교, 일러스트·시각디자인·애니메이션학과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

한국IT직업전문학교(이하 한아전)가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진행하는 가운데 일러스트학과를 비롯한 디자인 계열 학과에서 수시모집 전 진로 상담과 입학 상담을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학교에 따르면 현재 고3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대학 중퇴자 등이 지원하고 있으며, 신입생은 내신과 수능 성적 대신 비실기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 일러스트학과는 그림을 활용해 이야기와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분야를 교육하며, 손그림을 비롯해 디지털 드로잉, 캐릭터 제작, 게임 원화 등 다양한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학교 관계자는 “재학 중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웹툰, 게임, 출판 등 희망 분야에 맞춘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육과정에서는 캐릭터 및 배경 디자인, 디지털 페인팅, 웹툰과 게임 콘셉트아트 등을 중심으로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 후에는 일러스트레이터, 캐릭터 디자이너, 콘셉트 아티스트 등 관련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진로 지도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각디자인학과 역시 비실기전형으로 입학 상담과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학과는 글자와 이미지, 레이아웃을 활용해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디자인 분야를 교육하며 기초디자인, 색채학, 브랜드디자인, UX/UI 디자인, 모션그래픽 등을 교육과정에 포함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그래픽디자이너, 패키지디자이너,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등으로의 진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애니메이션학과도 비실기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한아전은 정보보안학과, 웹툰학과, 인공지능학과 등 다양한 전공에서도 2027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진행하고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유니슨 “2030년 매출 1조원 목표…육상·해상풍력 토털 솔루션 기업 도약”

유니슨이 203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육상·해상풍력과 운영·유지보수(O&M) 사업을 확대하며 풍력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산 해상풍력 터빈 개발과 초대형 터빈 기술 제휴, 통합 O&M 체계 구축을 통해 풍력 산업 전주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유니슨은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황진수 유니슨 사업본부장은 간담회에서 “정부의 육상풍력 활성화와 해상풍력 확대 정책에 맞춰 대한민국 풍력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유니슨은 지난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2392억원을 기록한 뒤 2024년 257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반등했지만 2022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8억원, 영업손실은 26억원을 기록하며 아직 실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니슨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보고 2030년 매출 1조원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가 2030년까지 육상풍력 보급을 6000메가와트(MW)로 확대하고 국내 생산 터빈 300기 이상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에 맞춰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유니슨은 2030년까지 육상풍력 780MW, 해상풍력 4490MW, O&M 2140MW 규모의 사업 기반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같은 목표는 정부의 풍력 보급 확대 정책과 국내 풍력시장 활성화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유니슨은 국산 10MW 해상풍력 터빈 개발과 15MW급 초대형 터빈 기술 제휴를 양축으로 해상풍력 시장을 공략한다. 10MW 국산 터빈은 정부와 공동으로 약 700억원을 투입해 개발했으며, 올해 실증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국제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기술 제휴를 통해 15MW급 초대형 터빈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인증, 설치, 유지보수까지 직접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단계적인 국산화와 국내 부품사 참여 확대를 통해 공급망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육상풍력 사업도 확대한다. 회사는 계획입지와 자체 개발, 리파워링 시장 등을 중심으로 약 780MW 규모의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있으며, 영암3호 풍력 프로젝트를 비롯해 강릉 안인풍력 등 자체 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O&M 사업은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육상풍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O&M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최근에는 해상풍력 유지보수에 필요한 승무원 이송선(CTV) 계약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AI 기반 통합 관제센터를 구축해 24시간 발전단지를 모니터링하고 고장 예측과 상태 진단, 예비품 물류 관리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 O&M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순익 20% 늘린 비결보니”…신한카드, 비용 줄이고 수익성 잡았다

신한카드가 올해 2분기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와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0% 가까운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23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38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9.5%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5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다. 2분기 실적은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와 전분기 발생했던 희망퇴직 비용이 소멸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지급이자 증가와 1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판매관리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매출 증가와 대손충당금 감소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2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카드는 결제사업의 펀더멘털 강화와 법인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도 그룹 수익 확대에 힘을 보탰다. 회사는 수익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과 비용 효율화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적인 채권관리 체계를 강화해 건전성을 지속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하반기 디지털 결제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회원 기반 확대와 법인 영업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는 동시에 그룹 디지털 플랫폼 'New 슈퍼SOL'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스테이블코인과 에이전틱 페이먼트 등 차세대 결제수단에 대한 핵심 역량을 확보해 미래 지급결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단독] 대가성 리뷰가 ‘내돈내산’?…네이버 인증, 있으나 마나

네이버의 '내돈내산' 인증이 리뷰 작성의 대가로 제공된 혜택을 걸러내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식값을 직접 결제한 뒤 리뷰 작성 대가로 음료를 제공받아 올린 게시물에도 '내돈내산' 인증이 그대로 적용됐다. 반면 실제 자비로 결제한 리뷰도 결제 계정과 작성 계정이 다르면 인증 대상에서 제외됐다. 결제 이력은 확인하지만 리뷰의 대가성은 검증하지 않는 구조다. 소비자가 기대하는 '광고나 협찬이 개입되지 않은 후기'와 네이버가 실제 인증하는 범위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내돈내산' 인증, 어떻게 작동했나 네이버는 이용자가 실제 비용을 지불한 후기를 구분할 수 있도록 블로그에 '내돈내산' 인증 기능을 운영하고 있다. '내돈내산'은 '내 돈을 내고 내가 산다'의 줄임말이다. 광고나 협찬 없이 자신의 비용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한 후기를 뜻한다. 이용자가 네이버페이 등으로 결제한 이력을 확인해 인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본지 취재 결과 인증은 실제 결제 여부만 확인할 뿐, 리뷰 작성 과정에서 음료나 서비스,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받았는지는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는 최근 한 음식점을 방문해 음식값을 결제한 뒤 영수증 리뷰를 작성하면 캔 음료를 제공하는 이벤트에 참여했다. 리뷰를 작성해 음료를 받은 뒤 같은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네이버 블로그 게시물을 작성하고 '내돈내산' 인증을 달았다. 게시물에는 리뷰 이벤트 참여 사실이나 음료를 제공받았다는 내용을 기재하지 않았지만 별다른 제한 없이 인증이 적용됐다. 결국 결제 이력만 확인되면 리뷰 작성의 대가를 받은 게시물도 '내돈내산'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의미다. 현행 인증이 보장하는 것은 '대가 없는 후기'라기보다 '실제 결제 사실'에 가깝다. 반대 사례도 확인됐다. 실제 자비로 매장을 이용했더라도 결제한 네이버 계정과 블로그를 운영하는 계정이 다르면 인증을 받을 수 없었다. 리뷰 작성 대가를 받은 게시물은 인증되고, 순수 자비 구매 후기는 계정이 다르다는 이유로 인증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구조다. ◇ 11만 건 분석…'내돈내산' 인증은 147건뿐 '내돈내산' 인증은 실제 블로그 리뷰에서도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본지가 성심당 본점, 런던베이글뮤지엄 안국점, 우진해장국, 명동교자 본점, 몽탄 등 전국 유명 음식점 5곳의 네이버 블로그 리뷰 11만1109건을 분석한 결과, '내돈내산' 인증이 적용된 게시물은 147건(0.13%)에 불과했다. 인증을 받지 않았다고 모두 광고성 리뷰인 것은 아니다. 실제로 '내돈내산 리뷰만' 필터링에서 제외된 리뷰 상당수도 자비로 결제한 후기였다. 결제 후에도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았거나 해당 기능을 알지 못해 인증을 받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행 인증 체계는 실제 구매 여부보다 인증 여부를 우선하는 구조다. 실제 자비 구매 후기까지 제외될 수 있는 만큼 '내돈내산 리뷰만 보기' 기능의 신뢰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 '상위 노출' 파고든 리뷰 장사 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김모(30대)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김씨는 자신의 매장 블로그 리뷰 345건에 '내돈내산 리뷰만 보기' 필터를 적용해 보니 단 1건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손님들이 직접 방문해 결제하고 남긴 리뷰가 대부분인데도 필터를 적용하니 거의 모두 사라졌다"며 “결과를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했다. 계정 연동 방식도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A계정으로 결제하고 B계정으로 운영하는 블로그에 리뷰를 작성하면 실제 내돈내산이어도 인증되지 않는다"며 “이용자들의 실제 계정 사용 방식을 반영하지 못한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극단적으로는 아주 적은 금액만 결제해도 인증을 받을 수 있다"며 “'내돈내산 인증' 자체를 활용한 새로운 광고 시장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체험단 리뷰어로 활동한 경험도 있다는 그는 “협찬을 받은 매장에 대해 맛이 없거나 서비스가 좋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쓰기는 쉽지 않다"며 “내돈내산 리뷰를 구분하려는 취지는 좋지만 현재 인증 방식이 그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20년 넘게 식당을 운영한 자영업자 박모(60대)씨도 “가게를 네이버에 등록한 뒤 블로그 관리나 검색 상단 노출을 도와주겠다는 업체들의 전화를 수차례 받았다"며 “블로그 체험단뿐 아니라 SNS 바이럴 마케팅 제안도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사실상 무용지물…네이버 관리 소홀" 전문가는 현행 인증 체계가 소비자의 판단을 돕기보다 오히려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리뷰 작성의 대가로 혜택을 받은 이용자도 '내돈내산' 인증을 받을 수 있다는 본지 취재 결과에 대해 “그렇다면 해당 필터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라고 비판했다. 최 교수는 “리뷰를 작성하고 혜택을 받은 이용자가 스스로 '내돈내산'을 선택해도 전혀 걸러지지 않는다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는커녕, 오히려 혼란을 키울 수 있다"며 “정보를 걸러주는 기능이 아니라 의미 있는 정보를 축소하고 정보 손실을 야기하는 필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자비 구매 리뷰는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필터에서 제외되는 반면, 리뷰 이벤트 참여 게시물은 인증 대상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최 교수는 “사실이라면 해당 필터는 의미가 없는 수준을 넘어 오히려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는 상황"이라며 “'내돈내산'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필터를 만들었다면 그 취지에 맞게 작동하는지를 운영 주체가 사후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정보 제공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네이버 역시 관리 책임에서 자유롭기 어렵다"고 했다. ◇ 영수증 동원한 '리뷰 공장'…수익만 19억원 허위 리뷰 문제는 개별 체험단을 넘어 조직적인 범죄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20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광고 실행사 실질 운영자 A씨를 구속 송치하고 광고대행사와 개발사 관계자 등 2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도용한 포털 계정 3만7000여 개를 이용해 병원·음식점·카페·숙박업소 등 707개 업체의 허위 긍정 리뷰 2만8886건을 작성했다. 광고주가 제공한 실제 결제 영수증과 매장 사진을 활용해 실제 방문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 수익은 19억원에 달했다. 실제 결제 영수증이 허위 리뷰 작성에도 활용되는 만큼 결제 이력만으로 리뷰의 신뢰성을 담보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지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 네이버 측에 입장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李 근저당 해명 없는 부동산 대토론회에 野 “답정너 여론몰이 쇼”

청와대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가 이재명 대통령의 자택 17.7억 근저당 입장 표명이 없이 끝나자 국민의힘은 “결국 이미 답을 정해놓고 명분만 쌓으려 한 '답정너' 여론몰이 쇼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허울 좋은 타이틀을 내걸었지만, 정작 현장의 절규와 시장의 경고는 외면한 채 정부의 정책 실패를 정당화하는 데 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국민이 원하는 것은 일방적인 정책 자랑이나 훈계가 아니다"라며 “왜 서울 강북마저 '국평 20억 시대'가 열리고, 청년과 무주택 서민들이 주거 사다리 밖으로 내몰려 절망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부의 솔직한 고백과 정책 대전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번 토론회를 앞두고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각 과정은 '내로남불'의 극치이자 현 부동산 정책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증명했다"며 “국민에게는 가혹한 대출 규제의 벽을 쌓아 올리며 내 집 마련의 꿈을 짓밟아 놓더니, 정작 대통령 본인은 29억원짜리 고가 아파트를 매도하면서 매수인에게 17억7000만 원 상당의 근저당을 설정하는 기이한 '사적 대출' 꼼수를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국민이 하면 '투기'이고 대통령이 하면 '정상 거래'라는 말이냐"면서 “최고 권력자조차 정상적인 거래가 불가능해 꼼수와 우회로를 찾아야 할 정도라면, 이미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완전히 실패했음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통령 본인의 꼼수 거래에 대한 솔직한 사과와 실패한 부동산 정책에 대한 겸허한 인정이 모든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며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실수요자와 청년의 발목을 잡는 획일적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세금으로 집값을 잡겠다는 반시장적 구태를 벗어던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는 근저당 논란에 대해 “이 대통령은 매수인의 사정을 배려해 등기 이전을 했으며, 근저당 설정은 거래 당사자들의 민사상 합의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공세를 반박했다.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문제 삼는 근저당권은 세입자의 계약 만기와 매수인의 재건축 권리를 고려해 소유권을 먼저 이전하고 아직 받지 못한 잔금 채권을 보전하기 위해 설정한 등기상의 안전장치"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거래 내용과 절차도 실거래가 신고와 등기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돼 있다"며 “대통령이 집을 보유하면 투기라고 하고, 처분하면 꼼수라고 공격하는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답정너식 정치 공세"라고 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자본 훼손 않는 범위에서”…신한금융, 롯데손보 인수 검토

신한금융지주가 하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자본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보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보험업 경쟁력을 강화해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그룹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장정훈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본 효율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롯데손보)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CFO는 “인수·합병(M&A)은 상대방이 있는 협상인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며 “절묘한 타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 방식과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인수 추진의 배경에는 안정적인 자본여력이 있다. 신한금융의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43%로 전분기보다 0.24%포인트 상승했다. 충분한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비은행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은 과거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뒤 신한생명과 통합해 신한라이프를 출범시키며 보험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번 롯데손해보험 인수 역시 손해보험 포트폴리오를 보강해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어닝도 밸류업도 ‘쑥’...KB금융지주, 분기 순이익 2兆 ‘초읽기’

KB금융그룹이 리딩 금융 지위를 굳히고 있다. 은행과 비은행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분기 당기순이익이 2조원에 육박하고, 수익성·건전성 지표 개선 등 펀더멘탈도 강화되는 중이다. KB금융은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주주환원과 사회공헌도 확대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2분기 당기순이익이 약 1조9922억원(지배기업순이익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순이자마진(NIM) 축소로 순이자이익(3조1435억원)이 5.7% 줄었으나, 순수수료이익(1조6019억원)이 17.8% 늘어났다. 기타영업손익은 2916억원에서 3764억원으로 29.1% 커졌다. 장기·자동차 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손익이 확대됐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비롯한 산업 중심의 인베트스먼트 비시장성주식 평가익이 대폭 향상된 영향이다.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1조1244억원으로 2.1%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85조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2.0% 늘어났고,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각각 0.27%·0.28% 수준이다. KB증권(4485억원)은 증시 호황 흐름 속에서 전분기 대비 29.0% 증가하면서 비은행 1위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KB손해보험(2781억원)은 38.6% 성장했다. 6월말 기준 계약서비스마진(CSM)은 10조7000억원 규모로 16.3% 늘어났다. 가치 배수 상승이 신계약 CSM 증가로 이어진 덕분이다. KB국민카드(2189억원)은 20.7% 개선됐다. 카드이용액 증가로 순수수료이익이 커지고, 건전성 개선 노력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로 이어졌다. KB라이프(708억원)는 11.3% 감소했다.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 속에서도 이익창출력을 끌어올리고 적극적 자본관리를 단행한 결실도 맺었다. 6월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5.91%로 0.15%포인트(p),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74%로 0.1%p 높아졌다. 초과 자본을 활용한 주주환원에 탄력이 붙은 원동력이다. KB금융은 올 하반기 7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방침이다. 지난 2월 발표한 1차 주주환원과 합하면 총 3조7000억원에 달한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조8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특히 증권 거래대금 급증이 비이자이익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비은행 계열사의 그룹 실적 기여도 44% 중 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21%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KB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7963억원으로 135.0% 급증했다. 그룹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95%·14.09%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 0.39%)은 0.15%p 개선됐고, 비용효율성(CIR, 36.2%)은 하향 안정화됐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1조130억원)이 22.7% 줄어든 영향이다. KB금융은 포용금융·동반성장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총 1조6626억원 규모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청년 분야의 경우 'KB굿잡 취업박람회'와 'KB청년미래적금'을 비롯한 솔루션으로 일자리 및 자산형성을 돕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 인공지능 전환(AX), 녹색전환, 산업안전 개선 △소상공인 영세가맹점 수수료 우대 △농촌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등으로 사회 곳곳과 상생하고 있다. 1513억원에 달하는 채권을 소각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도 돕고 있다. 하반기 소각 규모는 3135억원이다. KB금융 이사회는 주당 1155원의 분기현금배당도 결의했다. 나상록 KB금융지주 전무는 “자사주 매입·소각분을 제외한 잉여 자본은 올해 이익규모·주가순자산비율(PBR)·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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