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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풍향계] 기업은행, 5000여명 장기연체 빚 1200억원 소각 外

◇ 기업은행, 1200억 원 규모 장기연체 채권 소각 IBK기업은행은 오는 12월까지 5000여 명 대상 1200억원 규모의 장기 연체 채권을 소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원책은 장기 추심으로 고통 받는 취약계층의 금융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경제적 재기 지원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기업은행은 오는 9월까지 총 3600여 명 대상 675억원의 채권을 소각한다. 소각 대상은 △특수채권 편입 기간이 5년을 초과하고 잔액 500만 원 이하인 채권과 △특수채권 편입 기간이 7년을 초과하고 잔액 1억원 이하인 채권이다. 아울러 오는 12월까지는 총 1400여 명 대상 525억원의 채권을 추가로 소각한다. 대상은 특수채권 편입 기간이 5년을 초과하고 채권 잔액이 1억원 이하인 채권이다. ◇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다문화 청소년 대상 '글로벌 우리 캠프' 성료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글로벌 우리 캠프 K-컬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한국의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또래와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캠프는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1차 8월 11일부터 13일까지△2차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총 2차수로 운영됐으며 전국 각지의 다문화 청소년 4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K-pop 댄스 △모듬북 △한삼댄스 등 공연예술 활동을 비롯해 △도예체험 △전통차 힐링 △자개 키링 만들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 유네스코 기념의 해를 맞아 유네스코와 세계문화유산의 의미를 알아보고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캠프 둘째 날 저녁에는 참가자들이 캠프 기간동안 배운 K-pop 댄스, 한삼댄스, 모듬북 등을 직접 선보이는 공연 및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서로의 공연을 함께 즐기고 응원하며 참가자 간 소통과 교류를 넓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 하나금융 핀크, 정부지원대출 진단 서비스 중·저신용자 금융지원 확대 하나금융그룹의 생활금융 플랫폼 핀크는 자사의 '정부지원대출 진단' 서비스를 통해 포용금융 실천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정부지원대출 진단은 햇살론, 사잇돌 등 서민금융진흥원의 중·저신용자 전용 대출 상품의 승인 가능성을 진단해주는 서비스다. 핀크 앱에 직업과 소득 정보만 입력하면 상품별 자격 요건을 자동으로 확인해 신청 가능한 상품 목록과 함께 금리 및 한도를 포함한 예상 승인내역을 빠르게 확인해 준다. 특히 이 서비스를 통해 '승인 가능' 진단을 받은 고객 10명중 9명 이상(98%)이 실제 대출 승인으로 이어져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서비스 이용자 분석 결과, 햇살론 특례보증 이용자의 평균 연소득은 2700만원, 평균 신용점수는 572점으로 나타났으며 햇살론 일반보증은 평균 연소득 3000만원, 평균 신용점수 593점을 기록했다. 새희망홀씨는 평균 연소득 2380만원, 평균 신용점수는 618점이었으며, 사잇돌은 평균 연소득 6000만원, 평균 신용점수 608점으로 연소득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용자 직업군 비중은 기타 직업군이 43%로 가장 높았으며, 직장인(41%), 개인사업자(8%), 주부(7%), 공무원(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핀크 앱을 통해 중개한 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용점수 700점 이하 중·저신용자의 정책지원 대출 약정 건수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5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기후부, ‘삼성·SK·구글·ASML’ 손잡고 재생E 100GW 속도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구글, ASML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을 만나 국내에 투자할 생산 설비에 재생에너지를 원활히 도입하기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와 함께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국내 투자를 확대하며 재생에너지 조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간담회 개최를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한국의 재생에너지 정책을 공유하고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후부는 간담회에서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2030년 재생에너지 100기가와트(GW)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태양광 보급 확대와 이격거리 규제 개선 △입지제도 혁신 △장기고정가격 계약시장 전환 △직접전력거래(PPA) 중개시장 개설 등 시장제도 혁신 △국가전력망 확충 등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분산 발전이나 직접 구매와 관련된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계는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 조달과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요구를 동시에 받고 있어 이처럼 안정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자리가 필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첨단산업에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입지, 시장, 전력망 혁신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을 확충하겠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전 세계 산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협력하여 제도개선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폭염에 지친 위·식도…‘위산 역류’ 불편 호소 늘어

40대 후반의 직장인 A씨는 긴 폭염과 열대야에 시달린 탓인지 얼마 전부터 소화력이 떨어지고, 식사를 하고 나면 씁쓰름한 신물이 식도를 타고 거꾸로 역류해 올라오곤 했다. 어떤 때는 시큼한 음식물이 넘어왔으나, 주변의 눈 때문에 뱉지 못하고 몰래 되새김질을 하는 일까지 겪게 됐다. 상복부가 쓰리고 가슴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위식도 역류질환의 하나인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았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괄약근이 존재하는데, 괄약근은 음식물이 아래로 잘 내려갈 수 있도록 연동운동을 통해 음식물이 역류하는 것을 예방해준다. 하지만 평소보다 과하게 음식을 섭취하거나 급히 먹으면 위 속에 많은 음식이 잔류해 괄약근이 정상적으로 연동운동을 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음식물이 역류할 위험성이 커진다. 이로 인해 생기는 위와 식도의 연결 부위, 식도, 목구멍 부위 등에 생기는 다양한 증상이 위식도 역류질환이다. 속 쓰림, 앞가슴 쓰림, 신물·쓴물과 음식물의 역류, 인두 이물감, 쉰 목소리, 만성기침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위산과 위액, 음식물 등의 역류가 지속되는 상태를 방치하고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경우 식도에 염증이 먼저 생기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질환을 흔히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위산 역류에 의해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목소리가 변하고 목 부분에 통증이 생기는 것은 '역류성 인후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를 보면, 2023년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는 479만2494명으로 10년 전인 2013년의 351만9136명보다 껑충 뛰었다. 한국인의 짜고 달고 기름지게 먹는 잘못된 식습관과 비만 인구의 증가,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소화력이 약해지는 노인들, 복부비만이 심한 중·장년층,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20대·30대 여성들에서 특히 위식도 역류질환이 많이 생긴다. 소화력이 왕성한 10대에서도 학업이나 게임에 몰두하느라 운동부족과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위산 역류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 증상·위내시경 통해 1차 진단…식도산도검사 등 필요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목이나 입안으로 신물이 자주 넘어오면서 위 속부터 가슴부위가 타 들어 가는 듯한 느낌과 목의 이물감·잔기침이다. 여기에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지고, 삼킬 때 쓰린 통증이 발생하고, 가슴 부위에 타는 듯한 흉통을 느끼면 역류성 식도염일 가능성이 높다. 역류성 식도염은 기본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의료진의 육안으로 증상이 애매할 때는 '식도산도검사'를 하기도 한다. 역류성 인후염은 후두내시경 등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후두 결절이나 후두암 등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려면 식사량 조절이 우선이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배세련 교수는 “기름진 음식과 함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위벽을 자극해 위산 분비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음주, 흡연, 탄산음료, 커피 또한 위산 역류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목표는 증상의 호전과 식도염, 인후염을 치유하고 장기적으로 재발을 방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대부분은 약물치료를 먼저 시도하게 되며, 고용량의 약물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난치위식도역류질환의 경우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우선 위산분비를 조절하는 약물 복용이 기본이다. 위산을 조절하는 약제는 위산을 중화시키는 제산제,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히스타민수용체 길항제·양성자펌프 저해제( PPI),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 등이 쓰인다. 난치성인 경우 식도조임근을 강화하는 '위저부주름술'과 같은 수술을 적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생활습관 교정(식습관 개선, 체중 조절, 규칙적인 운동, 식사와 수면 사이 충분한 시간적 간격 두기 등)이 치료와 병행되어야 한다. 위식도역류 증상이 심할 경우 과격한 운동을 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예방과 개선을 위해 음식을 급하게 많이 먹기보다 천천히 조금씩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평소보다 더 많이 씹어서 위의 부담을 줄인다. 식후에 바로 누우면 위산 역류와 복부 불편감을 흔히 유발할 수 있다. 식사 후에는 3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통해 소화 촉진을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알코올은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낮추고 근육 긴장도를 감소시켜 역류 가능성을 크게 높이므로 과음·폭음은 금물이다. ◇ 난치성 환자 30% 이상, 식도내압검사 등 정밀진단 중요 역류성 식도염 환자 가운데 30% 이상은 위산분비억제제 치료에도 증상이 충분히 호전되지 않는 난치성 환자로 분류된다. 24시간 식도 산도검사,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 등 정밀 기능검사를 통해 확진이 해야 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증상별 위산과 비산(non-acid) 역류의 정량적 관계 평가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난치성 위식도역류질환 전문센터' 박성수 교수(위장관외과)는 “난치성 위식도 역류질환은 단순히 약을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정확한 진단과 엄격한 환자 선별, 치료 이후의 장기적 관리까지 하나의 체계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류성 인후염은 위산과 음식물이 식도를 거쳐 인두와 후두까지 역류하면서 인후두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원인은 역류성 식도염과 거의 비슷하다. 목에 무언가가 걸려있는 듯한 이물감으로 인해 헛기침이나 잔기침이 늘어난다. 심한 경우 단순한 불편감뿐 아니라 목소리의 변성까지 유발한다. 증상이 흔히 겪는 목감기와 비슷해 그냥 방치하다 만성 기침으로 익화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김동영 교수는 “역류성 인후염 환자들은 흔히 쉰 목소리가 자주 나고 목이 부어있는 듯한 이물감을 주된 증상으로 호소한다"면서 “목에 느껴지는 이물감에 대한 치료보다는 위산 억제제 등의 약물치료와 식사 조절, 생활습관 개선 등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목에 느껴지는 이물감이 위산억제제 약물 치료에도 반응을 하지 않는다면 위산 역류질환이 아닌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 감기나 독감에 의한 목의 염증, 흡연이나 먼지에 의한 목의 염증, 꽃가루나 곰팡이와 같은 물질에 의한 알레르기도 목에 발생하는 이물감의 원인이 된다.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많이 쏘이면 인후두 부위가 쉽게 건조해서 목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생길 수 있다. 목의 이물감은 인두암이나 식도암과 같은 중증 질환의 증상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관리 힘든 수상태양광, 모듈 단위 전력제어 기술로 ‘화재 잡고 효율 높인다’

물 위에 설치돼 접근과 유지보수가 까다로웠던 수상태양광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 실증이 본격화된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댐지사는 태양광 모듈 단위 전력제어(MLPE) 전문기업 커널로그와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MLPE 실증 협약을 지난 24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MLPE(Module Level Power Electronics)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대단위 인버터 기준이 아닌, 개별 모듈이나 스트링 단위로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수상태양광은 유휴 부지 활용도가 높고 수면 냉각 효과로 발전 효율이 뛰어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물 위에 위치해 육안 점검이나 유지보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특정 모듈에 오염이나 음영, 결함이 발생할 경우 전체 발전량이 함께 떨어지는 '미스매치 손실'이 발생하거나, 국소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실증은 이러한 한계를 개별 모듈 제어 기술로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듈 단위로 상태를 정밀 감시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문제 발생 시 해당 구간만 신속히 차단해 화재 위험을 선제 차단하면서 전체 발전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3메가와트(MW) 규모인 청풍호 제1호 수상태양광의 일부 구간에 커널로그의 MLPE 솔루션 2종(CA-BSTR, CA-GARD)이 도입된다. 양측은 향후 약 4개월간 발전량과 설비 상태, 안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실증 종료 후 설비는 수자원공사로 이관돼 지속 운영된다. 정연수 수자원공사 충주댐지사장과 오복성 커널로그 대표이사는 “수상태양광은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의 핵심 축이지만 접근성과 안전관리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MLPE 기반의 화재 예방과 발전량 관리가 수상태양광 현장에서 갖는 실효성을 입증하고, 관련 성과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조종사·관제사협회, 韓-대만 ‘신규 직항로’ 뚫었다

정부 간 공식 외교 채널이 없는 대만 공역에 우리나라 민간 조종사들과 관제사들이 주도해 뚫은 새로운 하늘길이 열린다. 이를 통해 항공업계는 연간 수십억 원 이상의 운항 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K, 협회장 이충섭)는 협회가 한국항공교통관제사협회(협회장 김근수)와 함께 제안한 대만 공역 내 신규 직항로(Direct Route) 구축안이 대만 항공 정보 간행물(AIP)에 정식 등재돼 오는 10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신규 항로 개설로 야간 시간대 동남아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겪던 대만 공역 내 우회 비행의 불편이 해소된다. 기존 항로 대비 비행 거리는 17해리(NM) 짧아지고 1편당 비행 시간은 2~4분, 운항 비용은 300~600달러 줄어든다. 연간 전체 항공사 기준으로 환산하면 수십억 원대의 비용 절감과 5300톤 규모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비수교 지역이라는 외교적 제약을 민간 단체인 조종사협회와 관제사협회가 실무 협력으로 돌파한 국내 첫 사례다. 앞서 조종사협회는 지난 2월 관제사협회와 공동으로 한·대만 항공 교통 관계자가 참석한 워크숍(NAATMC)을 열고 대만 측에 직항로를 공식 제안했다. 이충섭 협회장은 IFALPA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회장을 수행하면서 넓혀 온 국제 항공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만을 비롯한 국제 항공 교통 관계자들과 실질적인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이를 이번 항로 개선 논의와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했다. 특히 관제사협회가 다져온 국제 네트워크와 항공 관제에 대한 전문적인 역량이 이번 성과를 이뤄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전언이다. 이후 두 달여 간의 데이터 분석과 실무 협의를 이끌며 대만 항공 당국의 실제 항로 개편을 성사시켰다. 조종사협회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조종사협회 단독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관제사협회를 비롯한 모든 참여 기관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정치·외교적 제약을 넘어 민간 조종사와 관제사들이 항공 안전과 운항 효율성이라는 공통의 목표로 뭉쳐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동북아 항공 교통 현안을 해결하는 민간 국제 협력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S일렉트릭, 엿새만 1800억 수주…美 데이터센터 ‘배전 특수’ 본격화했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북미권 전력기기 호황의 온기가 변압기를 넘어 배전시장까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내 대표 배전기기 업체인 LS일렉트릭 역시 북미를 중심으로 사업 저변을 넓히며 AI발(發) '배전 특수' 흡수를 가속하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엿새동안 2건의 계약을 통해 배전반 등 인프라 수주를 약 1억2955만달러(1791억원) 규모로 확보했다. 계약은 각각 9529만달러(1317억원)·3426만달러(474억원) 수준으로, 북미권 데이터센터향(向) 물량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엿새간 집중된 수주 물량이 기존 고객사 대상 반복수주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북미권 기존 고객사로부터 품질·납기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데이터센터향 래퍼런스를 축적, 공급망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24일 공개된 9529만달러 규모 빅테크 데이터센터향 계약의 경우 지난 6월 체결된 배전시스템 등 전력설비 공급 계약 건이 고객사의 추가 발주에 따라 증액된 것으로, 기존 계약(7043만달러) 대비 35.3% 증가한 추가 물량 발주를 통해 총 계약규모도 2배 이상(7043만달러→1억6572만달러) 확대됐다. 앞서 3426만달러 규모로 체결된 북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향 배전솔루션 공급계약 역시 발주처인 글로벌 전력기업 블룸에너지와의 추가 수주다. LS일렉트릭은 지난 4월에도 블룸에너지와 2억2000만달러(3000억원) 규모 배전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공급 파트너로 도약에 나섰다. 이 같은 반복수주는 북미권 AI 데이터센터 증설경쟁이 심화하며 수요 창출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LS일렉트릭의 수주 가시성을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는 최근 북미 데이터센터 용량이 올해 약 24기가와트(GW)에서 오는 2030년 110GW까지 4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전력부하 증가분의 68%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우드맥킨지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투입되는 중전압(MV) 스위치기어 수요는 지난해 786대에서 2030년 4698대로, 패널보드 역시 같은 기간 5111대에서 3만500대 이상으로 각각 6배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는 LS일렉트릭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현지화 투자에 따른 납기 단축과, 이를 통한 반복수주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현재 회사 배전 부문의 리드타임이 약 9~10개월 수준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지 투자를 통해 이 같은 단납기 경쟁력이 한층 확대되며 기존 고객사의 추가 발주를 유발할 수 있다는 기대다. LS일렉트릭 역시 미국 유타주에서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진행 중인 생산시설 증설 투자가 완료되면, 해당 사업장의 배전반 생산능력이 연간 5000억원 수준에 이르러 북미 시장 수요 대응역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LS일렉트릭의 데이터센터향 수주 기반 성장축 역시 기존 배전설비에서 차세대 배전솔루션으로 넓어질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고밀도화에 따라 배전설비 수요가 기존 중·저압 교류 배전기기를 넘어 직류(DC) 배전 솔루션 등까지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는 까닭이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배전반과 차단기 뿐만 아니라 반도체변압기(SST), 반도체 차단기(SSCB) 등 직류 전환 관련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기존 배전설비 수요와 차세대 DC 인프라 수요에 동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LS일렉트릭도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GS건설·LG유플러스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DC 배전 솔루션 기술 개발 및 실증·표준화에 나서는 등 빅테크 데이터센터향 차세대 배전 솔루션 수주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추가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검증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李정부 ‘기후·에너지’ 점검…“1년차 기틀 마련, 2년차는 실행의 시간”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기후·에너지·환경 분야의 정책 성과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25일 열렸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국회 박지혜·서왕진·안호영 의원과 한국기후변화학회(학회장 송영일)·한국환경정책학회(학회장 송영일)·혜화포럼(대표 안병옥)이 공동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이창훈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주최측은 “지난 1년간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을 포함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탄소중립 경제구조 개혁 등의 틀을 세웠지만, 이제는 방향 설정을 넘어 국민과 산업 현장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의 결실을 보아야 할 때라고 판단해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은 기틀을 마련한 시간" 주제발표에 나선 추장민 한국환경연구원(KEI) 명예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 1년 차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을 포함한 42개 법률의 제·개정과 주요 국정과제 설계를 완성하면서, 기후·환경·에너지 통합 행정 체계의 제도적 기반을 다진 '기틀 마련의 시간'이었다"고 요약했다. 또, 예산 규모는 전년 대비 9.9% 증가한 19조 1662억 원으로 확대돼 실행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기후부 예산 중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투자가 36.4% 대폭 확대된 것에 비해, 대기환경 예산은 오히려 16.5% 감소하는 등 정책적 무게중심의 뚜렷한 이동이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언론 보도 사이트인 '빅카인즈'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기후·에너지 정책이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등 특정 산업·에너지 과제에 다소 과밀하게 편중된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추 위원은 “향후 2년 차에는 기후적응, 순환경제, 생물다양성 등 전통적 환경 정책과의 적절한 균형을 확보하고, 3대 메가프로젝트와 같은 거대 수요 변수와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정밀한 정책 조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년 차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실행의 시간'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도 이재명 정부 2년 차에 거는 기대를 드러냈다. 윤 원장은 “이재명 정부 2년차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재생에너지 100GW(기가와트) 보급 목표를 실제 가시적인 온실가스 감축 성과로 이끌어내야 하는 본격적인 '실행의 시간'"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에너지 정책 또한 단순히 설비를 무제한 확충하는 기존의 공급 중심 관성에서 탈피해, 수요관리와 전력 계통의 유연성 강화를 최우선 전제로 삼아야 한다"면서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 산업의 대규모 전력수요 증가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공공성과 계통 비용을 평가해 관리 대안으로 작동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원장은 이를 위해 △수요관리 등 강화 △분산에너지 특별법 보완 △전력감독원 설립 완수 △재생에너지 보급 가속 △기후시민회의 의제 확장 △기후환경정책 균형 확보 등 새 정부 기구의 권한과 데이터 환류 체계를 실질화하는 6대 우선 과제를 강력히 제안했다. ◇'기후적응형 생태복원' 체계 강화를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고재경 경기연구원 초빙선임연구위원은 “재생에너지와 송전망 공급을 무한히 늘리는 물리적 대안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수요반응과 주거 효율 개선 등 수요 관리를 핵심 전환 자원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중심의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 실행될 수 있도록 재정과 권한을 지자체로 적극 이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찬 서울시립대 교수는 “개별적으로 산재한 자연환경 보전 정책을 국가 자연자산 관리라는 하나의 유기적인 순환적 통합 체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교수는 특히 “보호지역 면적 확대(30×30)라는 양적 성과에만 안주하지 말고, 기후변화 속에서도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연결성이 유지되도록 국토 공간전달체계를 연계한 '기후적응형 생태복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복 이투뉴스 선임기자는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자평을 두고 “선결 개혁과 철학, 전략이 결여된 관치이자 공급자 중심의 퇴행적 전환"이라면서 “경직된 원전 증설과 수도권 일극 전력망 건설은 계통 왜곡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다양한 현장 우려와 비판을 적극 수렴" 김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후위기 수준에 걸맞은 가시적인 재난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극한 기후 시나리오를 전제로 한 유역 통합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4대강 하천 재자연화를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우현 환경운동연합 선임활동가는 “이재명 정부의 환경 정책 기조는 개발주의를 위장한 '그린워싱'에 가깝다"면서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이라는 개발 독재식 명분으로 장거리 고압송전선로 건설을 강행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훼손하고 갈등을 방치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용철 충남대 교수는 “2030년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 전국 확대 조치로 소각량이 급증하고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생산단계부터 한국형 에코디자인을 적극 도입하는 등 순환경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한나 기후부 정책기획관은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개진한 전통 환경 정책과의 불균형, 송전망 갈등, 지역 거버넌스 한계 등 다양한 현장의 우려와 비판을 적극 수렴해 2년 차 실행 계획에 내실 있게 조율하여 담겠다"고 밝혔다. 이날 종합 토론회에서 송영일 한국기후변화학회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주요 기후에너지 정책의 이행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만들고, 기후위기 대응에 가려지기 쉬운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위기 적응 대책을 국토 공간 계획과 연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기복 한국환경정책학회장은 “기후정책에 비해 상대적으로 밀려 있는 자연환경 정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데이터 센터 인프라 급증에 따른 온실가스 간접배출(Scope 2) 및 물 공급 문제를 해소할 선제적인 수요관리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병옥 혜화포럼 대표는 “현 정부가 속도전과 기술패권을 강조하면서 에너지 분야가 지나치게 압도하게 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면서 “생물다양성과 자원순환 등 의도치 않게 소외된 전통적 환경 성과들도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책적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에너지소식] 한난, 거제·통영 호우 복구 1억원 성금…한수원, 조직문화 혁신 주니어보드 출범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경상남도 거제·통영에서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성금 1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성금 1억원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한다. 성금은 침수 피해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이재민이 쓸 생필품과 임시주거시설을 지원하는 등 긴급구호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난은 △2019년 강원도 대형산불 △코로나19 △2022년 동해안 산불 △2025년 경북 산불 등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원해왔다. 하동근 한난 사장은 “이번 성금이 피해 지역 주민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김회천 사장은 젊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시각과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회사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조직문화혁신 주니어보드를 신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차장과 과장, 대리·주임 세 그룹으로 이뤄진 주니어보드는 그룹별 리더를 스스로 선정하고, 리더와 그룹원들이 함께 회사의 미래 방향을 고민하는 직원주도형 혁신 그룹이다. 직원들이 스스로 변화가 필요한 분야를 찾아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까지 주도한다. 특히 직군과 경력, 본사와 사업소를 아울러 다양한 직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구체적인 혁신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회사의 경영과 정책에 반영하는 가교 역할도 수행한다. 김 사장은 지난 24일 열린 발대식에 참석해 “젊은 세대는 기존의 방식에 익숙하기 보다 새로운 가능성을 먼저 볼 수 있어, 유연한 사고를 통해 이전 세대가 보지 못했던 해답을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 24일 제주에너지공사와 '재생에너지 전력설비 안전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 기관은 제주 지역 재생에너지 전력설비의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는 태양광과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발전설비 뿐만 아니라 이를 연결하는 송·변전설비까지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번 협약서에는 △재생에너지 전력설비의 인공지능 기반 안전 및 운전 관리를 위한 상호 협력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한 다각적 기술 지원 △신기술 도입 및 전력설비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교류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기안전공사는 전기설비 검사와 안전진단 등 현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설비의 안전관리 기술을 지원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검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양 기관이 가진 현장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제주의 재생에너지 전력설비의 안전관리를 탄탄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으로 '가속기 기술 및 활용에 관한 교육 워크숍'을 오는 28일까지 경북 경주 양성자과학연구단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과 중국, 태국,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서 연구진 총 15명이 참가한다. 강사진은 양성자과학연구단 연구원을 비롯한 국내 전문가와 호주원자력과학기술기구, 국제원자력기구 소속 전문가들이 맡는다. 참가자들은 양성자가속기와 이온빔 장치의 기본 원리부터 실제 장비의 운용까지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을 병행한다. △이온빔 장치 구성·원리 △빔 진단 및 제어시스템 △진공기술 기초 △빔 광학 기초 △방사선 안전 교육 등을 진행했다. 특히 이온빔 장치를 직접 다루며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이재상 양성자과학연구단장은 “이번 가속기 활용 워크숍을 통해 아시아 국가의 가속기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가속기 분야 교육훈련 네트워크 구축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울산 중구에 위치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전력산업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 기관은 한국동서발전의 발전소 운영 경험과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안전관리 전문 기술력을 결합해 현장의 실질적인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도·수급업체 대상 안전보건체계구축 교육 지원 △발전사 직원 안전의식 고취 체험교육 지원 △고위험 공정 합동점검 실시 △현장 맞춤형 산업안전보건 교육자료 개발 △안전활동 성과 측정·관련 제도 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긴밀히 협력하여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전KDN은 지난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빛가람혁신도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지역 협력사를 대상으로 청렴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재 15개 협력사가 참석했다. △공정거래 및 청렴윤리 추진방향 공유 △불공정·불합리한 업무 관행 개선을 위한 의견 청취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자유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앞으로도 협력사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정책에 반영하여 계약과 이행, 결산까지의 전 과정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환경을 보장할 것“이라며 "아울러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문화를 만들어 '정의로운 국민통합의 실현'이라는 정부 정책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연구원 산하 광주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의 우중제 박사 연구진이 폐배터리 직접 재활용의 난제로 꼽혔던 집전체 분리 기술을 개발하고 집전체 분리와 동시에 폐양극재를 신품에 준하는 수준으로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술의 핵심은 양극재에 포함된 집전체를 완벽하게 분리하는 기술이다. 집전체는 배터리 안에서 전기가 잘 흐르도록 돕는 역할을 해 충·방전 시에도 떨어지지 않도록 강하게 부착돼 있다. 하지만 배터리 재활용 시에는 강한 접착력 탓에 유해 화학물질이 포함된 특수 용액으로만 녹일 수 있고, 녹이는 과정에서 일부 잔유물이 내부로 흡수돼 재구성 전극의 성능을 떨어트린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용액 기반의 재활용 공정을 개발했다. 폐양극재를 디에틸렌글리콜 용액에 담궈 섭씨 130도(℃)로 가열하면 산화 반응이 일어나 글리콜알데하이드로 변한다. 다른 분자와 쉽게 결합하는 글리콜알데하이드는 양극재와 집전체 사이의 접착력을 떨어트려 집전체를 완벽하게 분리하고, 분리 직후 디에틸렌글리콜이 산화되며 발생하는 전자로 양극재에 리튬 이온을 재충전하며 효율을 높인다. 개발된 공정으로 전기차용 양극재를 재생한 결과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는 신품 용량 대비 99.1% 수준으로 회복됐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는 99.7% 수준으로 되돌아와 신품과 거의 동일한 성능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올해 9월호에 게재됐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똑똑한소비] 롯데백화점, 현대리바트, 알리익스프레스, 코오롱FnC, 유니클로

◇롯데百, 연중 최대 규모 '롯데아트위크' 진행…K-미술 거장 총출동 롯데백화점이 오는 9월 23일까지 본점·잠실점·인천점 3개 점포에서 '롯데아트위크'를 개최해 총 6개의 전시를 선보인다. 이는 롯데백화점의 연중 최대 규모 전시다. 이번 대규모 아트 프로젝트는 미술 성수기인 9월을 맞아 매장을 '도심 속 미술관'으로 꾸며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된 심문섭(9월 1~10월 22일·잠실점), 김상열(8월 25~11월 2일·본점), 권오상(8월 25~11월 2일·잠실점), 김우진(8월 25~9월23일·인천점) 등 주요 작가들의 개인전이 각 점포에서 운영한다. 본점 9층에서는 다음 달 1~20일 동안 일본 아트디렉터 요시다 유니와 사진작가 김영준의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협업전 '페이스 투 페이스'는 물론, 아트 인플루언서 겸 현대미술작가인 리케이 등 6인의 특별전도 함께 공개한다. 잠실점·인천점에서는 각각 권오상 조각가의 '존재의 조각들전'·김우진 조각가의 '누구에게나 , 유토피아전'을 각각 진행한다. 본점에서는 '취향의 수집'을 주제로 김환기·박서보 등 거장 13인의 대표작과 함께, 김옥·전형호 작가의 조형물도 선보인다. 전시 기간 동안 롯데백화점몰에서는 아트 전문 브랜드 '프린트 베이커리'와 협업한 아트 굿즈도 판매된다. 방문객에게는 심문섭·김상열·권오상·김우진 등 주요 작가진 4인의 작품이 담긴 엽서·스티커 세트 등 '롯데아트위크 기프트팩'을 증정한다. ◇현대리바트, 결혼·이사 시즌 맞이 '리듬페스타' 운영…2000여종 최대 20% 할인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는 가을철 결혼·이사 시즌을 맞아오는 9월 30일까지 총 2000여종 제품을 최대 20% 할인해주는 '리듬페스타'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회사가 상·하반기별 1회씩 실시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이다. 하반기에는 가정용·사무용 사구부터 인테리어 리모델링 브랜드 '집테리어' 패키지 등을 폭넓게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소파·리클라이너, 침대·매트리스 패키지 등 가구 제품을 200만~800만원 이상 구매 시 결제 금액의 3~10%를 추가 할인해주는 '리듬팩'도 선보인다. 또, 침실·리빙·수납 주제별로 구분해 행사 기간 중 정상가 대비 최대 60%까지 저렴한 특가상품 수십여 종을 내놓는 '리듬페 찬스'도 운영한다. 이 밖에 주방·붙박이장·창호 등 집테리어 제품은 최대 20% 할인가로 판매한다. 2500만·4000만원 이상 계약 시 150만·250만원의 할인 혜택 또는 공식 온라인몰 '리바트몰'에서 사용 가능한 200만·400만원 쿠폰을 지급한다. ◇알리익스프레스, 26일 '브랜드에 올인' 라스트 콜 행사 실시 알리익스프레스는 오는 26일 '브랜드에 All-IN(올인)' 행사 마지막 날을 맞아 '라스트 콜'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앞서 각 브랜드 데이 때마다 인기를 끌었던 주요 상품·할인 혜택을 다시 만나볼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달 20일부터 알리익스프레스는 전자제품, 아웃도어·스포츠 등 카테고리 위주로 테크 브랜드 데이, 디지털 브랜드 데이, 아웃도어 브랜드데이를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레노버·AMD·미지아 등의 브랜드에 대한 고객 호응이 가장 높았으며, 핵심 품목 위주로 누계 판매량만 50만 건에 이른다. ◇누계 7만장 팔린 '브렌우드' 컴포치노 팬츠…코오롱몰 단독 40% 할인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브렌우드는 오는 9월 13일까지 코오롱몰에서 대표 상품 '컴포치노 팬츠'의 제작 과정을 담은 메이킹 히스토리 캠페인을 공개하고, 연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2023년 첫 선보인 컴포치노 팬츠 시리즈는 현재까지 누적 7만장에 팔린 베스트셀러다. 올 1~8월 누계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10% 오를 만큼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브렌우드는 컴포치노 팬츠 시리즈의 제품력을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캠페인 영상을 준비했다. 영상에서는 원단 질감부터 피부에 닿는 촉감, 허리 라인의 사이드 밴드 구조 등 컴포치노 팬츠의 주요 요소를 밀도 있게 조명한다. 해당 캠페인 기간 동안 브렌우드는 코오롱몰 단독으로 '컴포치노 팬츠' 전 상품을 40% 할인가로 판매한다. 구매 시 즉시 적용 가능한 10% 추가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유니클로, 전국 오프라인 매장서 '라이프웨어 위크' 실시…7만원 이상 구매 시 가방 증정 유니클로는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 세계 오프라인 매장에서 '라이프웨어 위크'를 진행한다. 라이프웨어 위크는 고객이 유니클로의 브랜드 철학인 라이프웨어를 매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신규 시즌 상품과 스타일링을 특별 디스플레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행사 기간에 맞춰 매 시즌 유니클로가 발간하는 '라이프웨어 매거진' 최신호가 전국 매장에 무료 배포된다. 또, 행사 기간 동안 유니클로는 '모던 시티 필링즈'를 주제로 '캐주얼 시크'·'브라운, 초콜릿'·'코지 앤 릴랙스'·'시티 트렉'·;와이드 실루엣' 등 5가지 특별 스타일링 존을 매장에서 전시한다. 아울러 유니클로는 라이프웨어 위크 기간 7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100%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오리지널 패커블 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전문의 칼럼] 폭염에 지친 몸과 무기력해진 마음 함께 다독여야

유독 더웠던 여름이 조금씩 끝을 바라보고 있다. 처서가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도 느껴진다. 한낮의 볕은 아직 따갑지만 그토록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는 이제 한풀 꺾인 듯 싶다. 하지만 계절이 바뀌었다고 몸과 마음이 저절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여름 폭염과 열대야를 견디느라 알게 모르게 쌓인 피로와 손상은 몸뿐 아니라 마음속에도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더위에 밀려 미뤄두었던 몸과 마음의 건강 관리를 시작해야 할 때다. 서서히 선선해지는 지금이야말로 다시 건강 챙김을 시작할 적기다. 한의학에서는 여름 무더위를 지나면서 몸속의 기(氣)와 진액(津液)이 크게 소모된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상태가 가을까지 이어지면 환절기에 유난히 감기에 잘 걸리고,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으며, 소화 기능도 저하된 채로 겨울을 맞게 된다. 그래서 예로부터 더위가 한풀 꺾이는 이 시기를 몸을 추스르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았다. 너무 더워 엄두를 못 냈던 운동을 이제는 슬슬 시작할 때다. 다만 여름 동안 활동량이 크게 줄었던 몸을 바로 예전 강도로 되돌리려 하면 무리가 따를 수 있다. 처음에는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면서 서서히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인 만큼 운동 전후로 충분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통해 굳어 있던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땀을 흘린 뒤에는 몸이 식으면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겉옷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무더위와 열대야로 잠을 설치는 날이 이어지면 몸뿐 아니라 마음도 함께 지친다. 한의학에서는 여름을 오행 중 화(火)와 심장(心)의 기운에 배속시키고, 심장이 정신활동을 주관한다고 본다. 그래서 더위에 심장의 기운이 상하면 무기력감과 함께 괜히 예민해지거나 짜증이 늘고, 집중이 잘 안 되며, 가벼운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몸의 기력을 추스르는 것 못지않게 마음의 안정을 찾는 노력도 필요한 이유다. 규칙적인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 수면의 질부터 회복하고, 하루 중 짧게라도 호흡을 가다듬거나 가벼운 명상을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무기력감이나 우울감이 오래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참고 넘기기보다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을 권한다. 더위에 입맛을 잃고 찬 음식과 냉음료를 많이 찾았다면 소화가 잘되는 따뜻한 음식으로 위장 기능부터 서서히 회복시키는 것이 순서다. 제철을 맞은 배, 대추, 생강 등은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진액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되고,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흐트러진 소화 리듬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는 여름철 더위로 상한 기운을 보충하는 대표적인 처방으로 생맥산(生脈散)을 꼽는다. 인삼, 맥문동, 오미자 세 가지 약재로 구성된 비교적 간단한 처방이다. 인삼은 기운을 북돋우고, 맥문동은 더위에 마른 진액을 보충하며, 오미자는 신맛으로 땀과 함께 새어 나가는 기운을 다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세 약재가 어우러져 땀을 많이 흘려 기운과 진액이 함께 부족해진 상태를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더위를 심하게 타거나 여름을 나고 유난히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차처럼 달여 마시게 하면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다. 다만 평소 몸에 열이 많거나 소화기가 약한 경우 등 체질에 따라 가감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한의사의 진료 후 본인에게 적합한 처방을 받는 것이 더 좋다. 고혈압·당뇨병·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환절기 회복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 내내 무더위로 인해 혈압이나 혈당 조절이 흐트러졌을 가능성이 크고, 일교차가 커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혈압 급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실내외 온도차를 완만하게 유지하고, 아침에 일어날 때도 이불 속에서 몸을 충분히 풀어준 뒤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운동을 다시 시작할 때도 평소 복용하는 약물과 혈압, 혈당 수치를 점검하며 강도를 서서히 늘려야 하고, 어지럼증이나 흉통 등 이상 신호가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글=경희대 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송미연 교수(한의대 주임교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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