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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확정…단일화 요구에 “당 판단” 선 긋고 신중 대응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가 지난 16일 확정된 가운데, 17일 첫 공식 입장에서 진보진영 단일화 요구에 대해 “후보 개인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조 후보는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후보 확정 기자회견에서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과의 단일화 제안과 관련해 “어젯밤 통화를 했지만 단일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민주 진영에서 세종시정을 반드시 탈환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가 있다"면서도 “단일화는 후보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중앙당과 세종시당, 당원들의 뜻을 수렴해 대응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현재로서는 당내 화합과 원팀 구성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경선은 매우 치열했지만 경선은 경선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춘희 전 시장을 비롯한 후보들과 원팀으로 가겠다는 뜻을 확인했다"며 “제가 먼저 낮추고 먼저 노력해 하나로 뭉치겠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 확정으로 세종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현직인 최민호 시장과의 본선 경쟁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 후보는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당당하게 경쟁하자"며 “최민호 후보의 지난 4년 성과 역시 선거 과정에서 시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의 현 상황에 대해서는 “인구가 늘지 않고 기업 유치도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라며 “특히 아이를 키우는 시민들이 떠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후보는 이날 ▲행정수도 완성 ▲자족 기능 확충 ▲시민 일상 중심 도시를 3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 재임 중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과 개헌을 통해 대통령, 국회, 정부는 물론 외교·국방까지 온전히 책임지는 행정수도를 만들겠다"며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자족도시 구상에 대해서는 “KTX 세종 중앙역 신설과 종합국립대, 한예종, 키자니아 유치, 국가산단·지현동 테크밸리·디지털 미디어 단지의 3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반도체·바이오·AI 등 5대 산업을 육성하고 혁신 일자리 5000개를 만들겠다"며 “인구 80만 자족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도시의 골격을 세우는 단계를 넘어 이제는 살을 붙이고 피가 통하는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며 “기업과 일자리, 교육 기반을 갖춘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영유아 급식 공공책임제 강화, 청소년·노인 시설 확충, 버스노선 재배치와 BRT 정상화 등 교통체계 개편을 제시했으며, 보통교부세 정률제 도입과 LH 개발부담금 환수,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재정 문제 해결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민주당의 승리를 곧 세종의 승리로 만들겠다"며 “이해찬 전 총리처럼 싸우고 이재명 대통령 처럼 일하겠다"고 말하며 본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 후보는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과 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세종시 부시장 등을 지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기자의 눈] ‘상왕’ 꿈꾸는 익산 기독교계, 헌법 위에 서려는가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최근 익산에서 벌어진 기독교계의 정치 간섭이 참으로 목불인견이다. 종교가 세속의 정치를 정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주도권을 잡고 흔들려는 상왕 노릇에 재미를 붙인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익산 기독교 단체 관계자들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심보균 전 차관과 조용식 민주당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신의를 저버린 야합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명분은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어겼으니 공직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논리다. 여기서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의 신의는 왜 이토록 선택적인가.앞서 진행된 최정호·최병관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왜 그토록 침묵했는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의 해괴한 논리는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궤변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헌법 제20조에는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고 규정하며 정교분리를 헌법정신에 명시하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성역이자, 종교가 본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정치인의 말 바꾸기나 정책 연대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것은 오롯이 유권자인 익산 시민들의 몫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시민들이 투표소에서 심판하면 될 일이다. 그런데 종교계가 마치 심판관이라도 된 듯 나서서 특정 후보를 겨냥한 낙선운동을 방불케 하는 기자회견을 자행하는 것은 명백한 선거 개입이자 헌법 정신에 대한 도전이다. 기독교계가 진정으로 정의와 신의를 논하고 싶다면, 먼저 스스로의 내부를 살펴야 한다. 사회적 지탄을 받는 일부 목회자들의 도덕적 타락과 비리에는 침묵하면서, 유독 선거판의 캐스팅보트를 쥐려는 행태를 시민들이 어떻게 납득하겠는가. 민주당 경선 결선을 불과 며칠 앞둔 긴박하고 예민한 시점에 종교계가 나서 특정인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스스로의 권위를 깎아먹는 자악 행위나 다름없다. 익산 기독교계는 신의 영역과 민주주의의 성역을 혼동하지 마라.지금 당신들이 있어야 할 곳은 시청 브리핑룸이 아니라 낮은 곳을 향한 기도의 자리다. 시민들은 더 이상 정치 목사들의 훈수를 반기지 않는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그 꽃을 피우는 것은 시민의 투표용지이지 종교 단체의 성명서가 아니다. 익산의 미래를 종교라는 이름의 기독교계에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중단 없는 경주 발전 위해 선택해 달라”

APEC 성과 발판 삼아 재도약 강조… “예산 3조 시대·힘 있는 3선 시장 완성" 국민의힘 20~21일 여론조사 경선 앞두고 시민 지지 호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경선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서한문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8년간의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경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중단 없는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주 예비후보는 16일 공개한 서한문에서 “지난 시간 경주 발전만을 바라보며 쉼 없이 달려왔다"며 “지금 경주는 더 큰 도약의 문턱에 서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된 APEC 정상회의를 경주 미래 성장의 전환점으로 제시했다. 주 예비후보는 “APEC을 통해 경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가시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도약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성과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연속성과 흔들림 없는 추진력이 필요하다"며 재선 시장으로서의 경험과 안정적 시정 운영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주 예비후보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세대교체론 등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장직은 단순히 순번을 기다려 맡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의 삶과 도시의 미래를 책임지는 자리"라며 “시정은 실험이 아닌 검증된 능력과 경험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선심성 공약 경쟁을 경계하며 실현 가능한 정책 중심의 선거문화 정착도 주문했다. 그는 “보여주기식 약속보다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주 예비후보는 향후 비전으로 '경주 최초 3선 시장'과 '예산 3조 원 시대'를 제시했다.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해외 공직 경험을 통해 구축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비 확보와 대형 국책사업 유치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경선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주 예비후보는 “경주는 본선만큼 경선이 중요하다"며 “전화 한 통의 응답이 경주의 내일을 바꿀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깨끗하고 능력 있는 후보, 확실한 성과로 보답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힘 있는 3선 시장으로 시민 모두가 더 행복한 경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티파니앤코, 하이 주얼리 컬렉션 ‘블루 북 2026: 히든 가든’ 공개

티파니앤코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하이 주얼리 컬렉션 '블루 북 2026: 히든 가든' 봄 라인을 공개했다고 17일 전했다. 이번 컬렉션은 수석 예술 감독 나탈리 베르데유의 디렉션 아래,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자연의 순환과 생명력을 주제로 다양한 보석과 세공 기법을 활용해 형태적 특징을 강조했다. 봄 라인은 나비, 벌, 새 등을 모티프로 한 8가지 스토리로 전개된다. 대표 작품 '버터플라이'는 파파라차 사파이어와 옐로 다이아몬드를 활용해 섬세한 나비의 형상을 구현했으며, 일부 제품은 펜던트와 브로치로 변형 가능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모나크' 라인은 플래티넘과 18K 옐로 골드를 결합한 바이메탈 기법으로 잎사귀 형태를 정교하게 표현했고, '버드 온 어 락'은 아쿠아마린과 크리소프레이즈를 활용해 입체감을 살렸다. 또한 '패럿'과 '파라다이스 버드' 시리즈는 오팔과 루벨라이트 등 유색 보석을 활용했으며, 벌집 구조를 모티프로 한 '비'와 플로럴 라인도 함께 구성됐다. 앤서니 레드루 티파니앤코 CEO는 “이번 컬렉션은 장인 정신과 보석학적 전문성을 집약한 결과물"이라며 “디자인과 기술의 경계를 확장하려는 노력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강원교육청 ‘수능형 문항 개발’ 2년차…공교육 수능 대응력 실효성 입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수능형 평가 문항 개발 사업'이 단순 정책을 넘어 학교 현장에 안착하며 공교육 중심 수능 대비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교육청은 18일 강원대학교 사범대학에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강원 수능형 평가 문항 개발 2차 워크숍'을 열고 문항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2025년 2월 공교육이 수능 문제를 직접 개발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 등 5개 영역 11개 과목을 대상으로 문제지와 OMR 카드, 해설을 포함한 실전형 문항을 제작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최근 3년간 수능과 모의평가 출제 경향을 분석해 반영하면서 단순 문제 개발을 넘어 '공교육 수능 대응 플랫폼' 구축에 무게를 뒀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연구회 교사들이 직접 출제한 문항을 도내 91개 고등학교에 배부했다. 해당 문항은 합숙 검토와 외부 전문가 검증을 거쳐 완성됐으며,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와 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현장에서는 학교 자체 모의평가 자료로 활용이 가능해졌고, 실전 연습 기회 확대와 함께 EBS 교재 중심 학습의 한계를 보완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사 주도의 평가 역량이 강화되면서 공교육 내 수능 대비 기능이 일정 부분 자리 잡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도내 한 고교 교사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바로 수능형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도움이 된다"며 “수업과 평가가 연결되는 느낌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2차 워크숍에서는 1차 출제 문항에 대한 교차 검토를 통해 오류를 걸러내고, 교육과정 적합성과 수능 정합성을 중심으로 정밀 검증을 진행한다. EBS 간접 연계 분석을 반영해 출제 경향과의 일치도를 높이고, 난이도 조절과 변별력 설계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후 3차 워크숍과 8월 합숙 검토, 9월 외부위원 검증을 거쳐 문항을 최종 확정하고, 10월에는 희망 학교에 배부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공교육이 수능 대비를 직접 맡았다는 점에서 의미는 분명하다. 다만 현장에서 실제 효과로 이어질지는 난이도와 변별력 설계 수준에 달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이 사업의 성패는 '수능을 얼마나 닮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공교육이 실전 문제를 공급하는 구조는 만들어졌지만, 그것이 실제 입시 경쟁력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검증 단계다. 오세형 도교육청 미래교육과장은 “수능과 유사한 문항을 통해 학생들에게 '마무리 점검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습 부담을 줄이겠다"며 “평가 신뢰도와 변별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경륜] 황제 정종진 반격 신호탄! 지존 임채빈 독주 제동?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륜 최정상급 판도에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임채빈(25기, SS, 수성)의 독주 체제가 흔들리는 사이 정종진이 반격에 나서며 양강 구도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한동안 경륜은 임채빈 시대였다. 아마추어 시절 세계대회 입상 경력을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스피드는 등장과 동시에 판도를 뒤집었다. 특히 2023년에는 시즌 전승과 89연승이란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절대강자, 지존'이란 수식어를 확고히 했다. 이전까지는 정종진(20기, SS, 김포) 독무대였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그랑프리 4연패를 달성했고, 승률과 연대율, 상금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정점을 찍었다. 50연승이란 기록 역시 당시 경륜계를 대표하는 상징적 성과였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한동안 임채빈 쪽으로 기울었다. 통산 전적에서도 21승 7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다르다. 최근 5경기에서 정종진이 3승 2패로 앞서며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경기 내용도 변화가 뚜렷하다. 임채빈은 여전히 강력한 선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장거리 승부에서 막판 추입을 허용하는 장면이 늘어나며 안정감이 다소 흔들리고 있다. 반면 정종진은 맞대결을 거듭하며 대응 능력을 끌어올렸고, 추입뿐 아니라 자력 승부까지 가능한 전술적 다양성을 확보했다. 이제 두 선수의 경쟁은 단순한 힘 싸움이 아니다. 경기 흐름과 상황 대응이 승부를 가르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임채빈이 주도권을 쥐는 전개에선 여전히 강하겠지만, 견제와 혼전 상황에선 정종진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인다. 팀 전술 중요성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수성팀은 선행 중심 전력을 갖췄지만, 김포팀은 마크-추입형 선수들과 유기적인 조합을 통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특히 큰 경기에 강한 김포팀의 운영 능력은 정종진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변화는 경륜 팬에게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두 선수는 27경기 동안 앞뒤로 붙어 타는 전개를 이어가며 정면 승부를 사실상 피했고, 2024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18경기 연속 1-2위 동반 입상이란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세계 사이클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장면이나, 같은 그림 반복은 경륜 팬 기대를 채우기엔 부족했다. 그런데 예측할 수 있는 흐름에 균열이 생겼다. 정면 승부와 팀 대결이 부각되면서다. 최근 두 선수의 격돌과 팀 전술 경쟁은 정체된 판도를 뒤흔들며, 경륜의 긴장감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17일 “임채빈 기량은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최근 완성도 측면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반면 정종진은 경험과 전술적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제 절대강자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양강 체제로 재편되는 과정이며 앞으로는 개인 기량은 물론 팀 구성과 경기 흐름이 승부를 좌우하는 복합 경쟁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9일, 11일, 12일 3일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TS월드투어 아리랑 in 고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3회 공연에 총 13만2000명 국내외 관람객이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아울러 194개 국가, 각 지역 팬이 온라인 실시간 스트리밍과 각국 영화관 생중계를 통해 고양에서 출발한 월드투어 첫 무대를 함께 즐겼다. 이번 공연 안전 개최를 위해 행정안전부, 경기도까지 촘촘한 협력체계가 가동됐다. 고양시는 시장 주재로 행정지원계획 보고회를 열어 종합 대응체계를 수립했다. 특히 비상상황 발생 시 주요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고양시를 비롯해 공연 주최 측, 경찰-소방이 일원화된 소통체계를 구축했다. ▷ 고양콘트립-빅세일 등 소비-관광 연계= 이번 공연을 위해 고양시는 안전-교통-인파 관리-환대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친 통합 행정지원을 추진했다. 우선 4만명 관객이 동시에 빠져 나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구역별 질서 있는 퇴장을 유도했고 관객이 순차적으로 퇴장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3호선 대화역으로 집중되는 인파를 분산하기 위해 GTX-A 킨텍스역 이용을 적극 안내하고 킨텍스역~고양종합운동장 간 순환버스도 운행했다. 인파감지센서시스템을 통해 주요 출입구의 인파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 도시 경관 측면에선 고양종합운동장에 BTS 상징색인 보라색 경관조명을 점등하고,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를 조기 개장해 BTS 대표곡과 함께 보라색 분수쇼를 선보이는 등 도시 곳곳에서 공연 열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고양시는 BTS 공연과 연계해 고양콘트립, 지역경제 살리기 빅 세일이란 새로운 소비-문화-관광 정책을 선보였다. 숙박, K-푸드, K-뷰티 등 다양한 업종의 매장이 적극 동참하고, 관객의 발길을 지역상권으로 유도해 글로벌 공연 이점을 경제적 특수로 연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였다. 공연 열기가 무대 밖 지역경제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는데, 공연 기간 전후 고양시 관내 대다수 숙박업소가 만실을 기록했으며, 공연장 인근은 물론 일산동구-덕양구까지 호텔 등 숙박시설 예약률이 80~100%에 달했다. ▷ 공연 도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종합운동장 인근 외식업-카페-유통업 매출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고양시가 기획한 할인 행사 '지역경제 살리기 빅세일' 주간에 음식점-대형마트 등 업체 156곳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며 관객 발길을 이끌었고, '고양콘트립'을 통해 밤리단길, 애니골 등 주요 상권으로 소비가 자연스럽게 확산됐다. BTS 핸드프린팅 특별전이 열린 고양관광정보센터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183%나 급증했으며, 센터 내 고양시 관광기념품관 매출도 증가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공연은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경찰-소방의 헌신적인 현장 대응, 주최 측의 철저한 준비와 질서를 지켜준 13만 아미 덕분에 안전하게 끝낼 수 있었다"며 “BTS월드투어 첫 무대를 무사히 치러낸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 이어질 대형 공연에서도 관객과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20여 차례 대형 콘서트가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공연을 매개로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을 이뤄 한류의 성지, 공연도시로서 입지가 굳혀지길 기대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 최초 한강변 조망 축구장인 고촌 신곡축구장이 오는 6월 개장을 목표로 내건 가운데 김포시가 지난 14일 조성 현장에 들러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을 비롯해 교육문화국장-도시주택국장 등이 함께 한 이날 현장행정에선 축구장 조성 현황을 확인하고 진입로 설치 공사 현장을 농밀하게 점검했다. 고촌 신곡축구장 조성은 총사업비 23억원을 투입해 인조잔디 축구장 1면과 휴게시설, 야간조명을 조성한다. 시민이 시간 제약 없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생활체육 활성화 및 체육 인프라 확충을 도모하가 위해서다. 김병수 시장은 17일 “시민이 공공체육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정 및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사업 현장을 지속 점검하고,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시민 체감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오는 20일부터 29일 오후 1시까지 관내 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2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컨설팅은 고교 2학년 학생에게 개인별 학업 역량과 적성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기회를 제공하고,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진로 방향 설정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5월16일과 23일 정약용도서관에서 진행된다. 학생부와 성적일람표, 희망 전공 자료를 바탕으로 1:1 맞춤형 컨설팅을 운영하며 진로-진학 전문교사 10명이 컨설턴트로 참여해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참여 대상은 남양주시 거주 고교 2학년 학생 70명과 학부모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남양주시 인재육성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컨설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남양주시는 변화하는 대입제도에 맞춰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교육지원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 중심 진로 설계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2026년 남양주 안전 원년' 선포에 따라 관내 재난취약시설 872곳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해빙기, 산불, 강풍 등 계절별 위험 요인에 대비해 재난 발생 우려가 높은 시설을 사전에 점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추진됐다. 남양주시는 872곳을 대상으로 점검했으며, 관계부서 공무원, 유관기관, 민간전문가 등 385명이 참여해 민-관 합동으로 진행했다. 점검 대상은 △대형 건설공사장 △교량 등 기반시설 △급경사지 및 사면 △옹벽-담장 등 구조물 △다중 이용 건축물 △산림 인접 시설 △옥외광고물 등 재난 취약시설이다. 남양주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예스코 등 관련 기관과 구리남양주지역건축사협회, 한국급경사지안전협회 등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건축, 토목, 소방, 전기, 가스 분야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대부분 시설은 안전한 상태로 확인됐다. 일부 미흡한 부분은 현장에서 바로 조치했으며, 추가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에는 예산을 투입해 신속히 정비할 계획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번 점검은 위험 요인을 미리 찾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관리로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회암사지에서 열릴 '2026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기간 중 '사회적경제 소셜기버마켓'을 운영한다. 이번 소셜기버마켓은 사회적경제기업 판로 확대와 시민 참여형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총 22개 부스가 운영된다. 이 중 20개는 판매 부스, 2개는 사회적경제-공정무역 캠페인 부스로 구성된다. 사회적경제기업을 비롯해 소상공인, 창업예정팀, 지역 공동체 등이 소셜기버마켓에 참여한다. 특히 사회적경제기업은 양주시 11곳을 포함해 총 15곳이 참여해 지역 간 교류와 협력 확대를 모색한다. 현장에선 수공예품, 먹거리,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며, 방문객은 축제와 연계한 체험형 소비를 즐길 수 있다. 양주시는 소셜기버마켓을 통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지역 기반 소비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최근 고유가 여파로 운영 위기에 직면한 사회복지시설의 이동지원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긴급대책을 추진한다. 이는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경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취약계층의 사실상 유일한 이동 수단인 시설 차량 운행이 위축될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 사회복지시설은 제한된 운영비 내에서 유류비를 부담해야 하는 구조로, 지금과 같은 고유가 상황이 계속되면 노인-장애인-아동을 위한 이동지원 서비스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파주시는 취약계층 돌봄 공백을 사전에 차단하고, 지역 간 형평성 있는 지원을 위해 긴급 유류비 지원을 결정했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했던 지역시설과 미지원 시설까지 포함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중점을 뒀다. 이번 긴급 지원은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파주시는 7500만원 예산을 전액 예비비로 긴급 편성해 신속하게 집행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노인 주야간보호시설 45곳 △장애인 이동편의 지원시설 및 단체 11곳 △차량을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 18곳 △동(洞) 지역 통학차량 운영 어린이집 76곳이며, 약 4000명 이용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숙 복지정책국장은 17일 “이번 긴급 지원은 단순히 유류비 보전을 넘어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이동권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비상경제 상황 속에서도 시민 중심의 복지행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설 차량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아동에게 필수적인 이동 수단이자 '복지서비스 출발점'이다. 파주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시설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차량 운행을 유지함으로써 취약계층 이동권과 돌봄 서비스 지속성 확보에 나선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부산시장 박형준, 전재수 격차 붕괴…‘역전 초읽기’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선거 판세가 뒤집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유지해 온 우세가 흔들리는 가운데, 박형준 시장이 격차를 허물며 역전 초읽기 국면에 들어섰다. 17일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13~14일 부산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양자 대결은 전재수 49.9%, 박형준 41.2%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다만 이전 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던 흐름과 비교하면 간격은 눈에 띄게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여론조사기관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그동안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던 흐름과 비교하면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자 대결에서도 전재수 48.7%, 박형준 38.7%로 1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최근 조사 흐름과 비교하면 간격이 줄어든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판세 변화의 신호로 해석한다. 중도층에서는 전재수 57.9%, 박형준 34.5%로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다만 전체 지지율에서 박 시장이 상승한 점을 보면, 중도층 일부가 박 시장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7%, 국민의힘 40.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지방선거 성격에 대한 응답 역시 '여당 지원' 47.7%, '야당 지지' 42.7%로 팽팽하게 맞섰다. 특정 정당으로 쏠리지 않는 환경에서 후보 개인 경쟁력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형준 시장의 상승세에는 보수 진영 결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맞붙었던 주진우 의원이 합류하면서 '원팀'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정책과 행정 능력을 함께 보여주며 지지층 결집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도 변수로 거론된다. 총선 당시 부산 보수 결집을 이끌었던 인물인 만큼, 전재수 의원 지역구 탈환 시도와 맞물려 막판 결집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 전재수 의원은 여러 부담 요인이 겹치고 있다.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바꾼 점을 두고 정책 일관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국회 통과를 자신하던 태도에서 신중론으로 돌아선 배경에 대한 비판도 이어진다.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발언 역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정부가 광주·전남 통합과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과거 구상을 다시 꺼낸 점을 두고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에서는 미래 비전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통일교 관련 금품수수 의혹도 부담으로 남아 있다. 고가 시계 수수 여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나오지 않으면서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대응 과정에서 논란이 더 커졌다는 시각도 있다. 이 같은 요소들이 겹치면서 표심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전재수 의원이 여전히 앞서 있지만 상승세는 둔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박형준 시장은 지지율 반등이 뚜렷해지며 역전 가능성을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전재수 의원은 50%를 넘지 못했다. 박 시장은 한 자릿수 격차까지 좁히며 승부를 다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지금은 수치보다 흐름이 중요한 시점이다"며 “이 추세가 이어지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여론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연령별·권역별 가중치가 적용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이재명-홍준표 ‘오찬 회동’…“보수로의 외연 확장”

이재명 대통령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17일 비공개 오찬 회동을 두고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보수 진영의 상징적 인물로 꼽히는 홍 전 시장이 직접 회동 사실을 공개한 데 이어,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까지 재확인하면서다. 이번 만남이 이 대통령의 '중도 실용' 기조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장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6일 SNS를 통해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보름 전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연락을 해와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 야당 대표뿐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17일 오전에는 “인생의 마지막은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으면 한다"고 적어 이번 만남을 공적 역할에 대한 고민의 연장선으로 해석할 여지를 남겼다. 정치권은 특히 홍 전 시장이 지닌 보수 진영 내 상징성에 주목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을 거치며 당대표와 대선 후보를 지낸 거물급 정치인으로 오랜 기간 보수 정치의 중심에서 역할을 해왔다. 대구시장 재임 경험과 대구·경북(TK) 지역에서의 정치적 영향력까지 감안하면, 여전히 보수 지지층에 상징적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여기에 홍 전 시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그는 “대구가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사람은 김부겸밖에 없다고 판단돼 전임 시장으로서 그를 지지한 것"이라며 “내가 못다 한 대구 미래 100년 사업을 김부겸이 완성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오찬 회동은 이재명식 외연 확장의 대표적 방식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지난 2월 12일에는 여야 당대표를 상대로 청와대 오찬 회동을 추진했지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당일 불참 통보로 무산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협치 시도는 이어졌고, 결국 4월 7일에는 여야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 및 오찬'을 실제로 진행했다. 대통령실은 당시 중동 전쟁에 따른 경제위기와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을 초청해 오찬을 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대통령,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국민 통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진보 진영 지지층만이 아니라 보수 성향 원로들과도 직접 만나 조언을 구하는 방식으로 통합의 외연을 넓혀온 것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번 오찬 회동에 대해 “이혜훈 전 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던 사례처럼 보수로의 외연 확장 차원에서 볼 수 있다"며 “두 사람이 함께 식사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진영 논리에 갇혀 있지 않다는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 재점화되는 홍 전 시장의 국무총리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신 교수는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갈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국무총리설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현재 김민석 총리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다, 설령 당대표 선출 변수 등이 있더라도 시점상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민주 vs 국힘 ‘진용 갖췄다’…6·3 지선 대진표 속속 완성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시·도지사는 연이어 공천 탈락의 쓴맛을 보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 현역 광역단체장은 대부분 공천장을 손에 쥐며 연임 도전에 나서고 있다. 17일 현재 대진표가 완성된 광역단체장 선거는 부산·인천·울산·강원·경남·경북·전남광주통합특별시·대전·세종·충남 등 9곳이다.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 대 민주당 중량급 도전자의 맞대결 구도다. 국민의힘은 박형준 부산시장·유정복 인천시장·김두겸 울산시장·김진태 강원지사·박완수 경남지사·이철우 경북지사·이장우 대전시장·최민호 세종시장·김태흠 충남지사 등 현역 9명이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은 3선 전재수 의원(부산)·박찬대 의원(인천)·초선 김상욱 의원(울산)·4선 의원 출신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강원)·김경수 전 경남지사(경남)·오중기 전 대통령 행정관(경북)·재선 민형배 의원(전남광주통합특별시)·허태정 전 대전시장·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박수현 의원(충남)을 맞세웠다. 인구 절반이 집중된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먼저 치고 나왔다.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서울시장 후보로, 추미애 의원을 경기지사 후보로 각각 확정했다. 민주당은 서울·경기·인천 세 후보가 공통 공약을 내걸며 '수도권 공동전선' 구축에도 나섰다. 이들은 수도권행정협의회를 구성해 교통·주거·산업 등 공통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공천이 아직 진행 중이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은 오세훈 현 시장·박수민 의원·윤희숙 전 의원이 경선을 벌이고 있으며 18일 후보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지사는 유승민·김문수 등 거물급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현역 의원조차 출마를 고사했다. 결국 양향자·조광한 최고위원, 함진규 전 의원,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 등 원외 인사들 간 4파전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충청권에서도 현역 불패 기조가 뚜렷하다. 국민의힘은 이장우 대전시장·최민호 세종시장·김태흠 충남지사 등 현역 3명을 단수 공천했다. 충북에서는 김영환 현 지사가 법원 결정으로 당의 컷오프를 뒤집고 경선에 합류해 윤갑근 변호사, 윤희근 전 경찰청장과 3파전을 벌인다. 민주당은 대전 허태정 전 시장, 충남 박수현 의원, 세종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충북은 신용한 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이정현 전 의원과 안태욱 전 광주시당위원장의 경선이 예정돼 있다. 전북은 민주당 이원택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고 국민의힘은 아직 출마 지원자가 없다. 제주는 민주당 위성곤·문대림 의원 간 결선(16~18일)을 끝으로 후보가 확정되며 국민의힘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과 맞붙는다. 대구시장 대진표는 유동적이다. 민주당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앞세웠으나 국민의힘은 유영하·윤재옥·추경호·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경쟁 중이다.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이 당의 결정에 반발하며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장동혁 대표를 향해 “8인 경선을 복원하라"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린 데 이어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 의원은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 이후 제기한 항고심 결과를 기다리면서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경북은 민주당 오중기 전 대통령 행정관과 국민의힘 이철우 현 지사의 맞대결 구도로 대진표가 완성됐다. 울산은 민주당 김상욱 의원과 국민의힘 김두겸 현 시장의 대결 구도지만,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도 출마를 선언해 범여권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진보당은 단일화 조건으로 민주당의 경기 평택을 보궐선거 무공천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김동연 경기지사·오영훈 제주지사가 본경선에서 탈락했고,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격 제명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으로 김영록 전남지사·강기정 광주시장도 동시에 교체되는 구도가 됐다. 현역만 5명이 교체된 셈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에 맞춰 새 인물을 내세우려는 당내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당원과 시민들의 교체 요구가 매우 높다"며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들을 '윤석열 키즈'로 규정하고 퇴출을 예고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지율 20% 안팎의 부진 속에 새 인물 수혈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현역 프리미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불리한 선거판에서 현역 의원이 광역단체장에 도전했다가 낙선하면 의원직까지 잃는 구조"라며 “결국 지역에서 4년을 버텨온 현역 단체장이 국민의힘이 내밀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카드"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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