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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좀 내리나…사우디, 아시아 원유 판매가 2개월 연속 인하 [이슈+]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 판매하는 원유의 공식판매가격(OSP)을 2개월 연속 인하했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7월 아시아로 수출되는 아랍 경질유(아랍 라이트)의 OSP를 벤치마크 대비 배럴당 9.50달러의 프리미엄으로 책정했다. 이는 6월 OSP보다 배럴당 6달러 낮은 수준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정유업체와 원유 트레이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배럴당 5달러 인하가 예상됐는데, 실제 인하 폭은 이를 웃돌았다. 아시아 지역에 판매되는 초경질유 등 다른 유종의 OSP 역시 6월 대비 배럴당 6달러씩 인하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OSP는 사우디가 아시아로 수출하는 원유 가격을 두바이·오만산 원유의 평균 가격 기준으로 할인 또는 프리미엄(할증)을 더해 결정하는 방식이다. 앞서 아람코는 5월 아시아 인도분 아랍 경질유의 프리미엄을 벤치마크 대비 배럴당 19.50달러로 책정하며 역대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인 2022년 기록된 종전 최고치(배럴당 9.80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이후 아람코는 6월 OSP를 배럴당 15.50달러로 낮춘 데 이어 7월 인도분 프리미엄도 추가 인하했다. 현재 프리미엄은 5월과 비교하면 배럴당 10달러 낮아졌다. 다만 이란 전쟁 발발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아람코는 올해 1월과 2월 아시아에 대한 아랍 경질유 프리미엄을 각각 배럴당 0.60달러와 0.30달러로 책정했으며, 3월에는 벤치마크와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한 바 있다. 사우디의 OSP는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등 걸프 지역 산유국들의 수출 가격 책정에 기준 역할을 하며, 아시아로 공급되는 하루 약 900만 배럴 규모의 원유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아람코의 이번 결정은 정유업계의 수요 둔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OSP 인상은 정유업체들의 원가 부담을 높여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정유업체들은 정제마진 악화에 따른 손실이 커지면서 원유 수입을 줄이고 가동률을 낮추는 한편 기존 재고를 활용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중국 정유사들은 지난 5월과 6월 사우디산 원유 도입 물량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 소속 7개국은 7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7월 원유 생산 목표를 하루 18만8000배럴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트롤] 해남군-완도군-진도군

7~18세 한국국적 자녀, 학업격차 해소 및 진로 개발 활동 사용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업과 진로역량 개발을 위해 교육활동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신청일 기준 국내 거주 다문화가족의 한국 국적 자녀로서 교육급여(중위소득 50%이하)를 받지 않는 기준중위소득 100%이하 다문화가족의 자녀이다. 연령은 7~18세(2008~2019년생) 자녀로, 학교에 다니지 않는 자녀도 포함하여 지원한다. 지원비용은 초등학생(7~12세) 연 40만원, 중학생(13~15세) 연 50만원, 고등학생(16~18세) 연 60만원을 NH농협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신청기간은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1개월간이며 신분증과 신청 구비서류를 지참해 다문화가족의 부모, 자녀, 3촌 이내의 혈족이 해남군가족센터(해남읍 서림길 6-20 / ☎061-534-0017)를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지원대상자에 선정되면 8월말까지 NH농협카드에 포인트로 지급되며,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교육활동비 카드포인트 사용 범위는 학업활동으로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 지원과 교육활동에 필요한 교재 구입, 독서실 이용, 진로활동으로는 예·체능 및 직업훈련 실습을 위한 재료구입, 자격증 지원 등 교육 목적으로 사용 할 수 있으며, 유흥·사행업종, 위생·레저 업종 등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이번 사업은 다문화 가정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4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220명의 자녀에게 1억 7,100만원을 지원한바 있다. 군 관계자는“다문화가족 자녀의 교육 기회 확대와 안정적인 교육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학습과 진로 활동 참여의 기회를 넓혀 모든 아동이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벼 이앙기 맞아 왕우렁이 피해 구제약제 및 예비모판 지원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본격적인 벼 이앙기를 맞아 왕우렁이로 인한 어린모 피해를 대비해 방제약제 비치와 예비 모판 준비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우렁이 농법은 친환경 농업에서 가장 어려운 제초작업에 화학 제초제 대신 물속에서 풀을 먹는 우렁이를 투입해 논 잡초를 제거하는 생물학적 제초법으로 가장 대표적인 친환경 벼 재배농법이다. 다만 우렁이가 겨울철 폐사하지 않고 월동하면서 왕우렁이로 성장하는 경우 다음해 이앙한 어린 모를 갉아먹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따라 군은 왕우렁이 피해 예방을 위한 연중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앙기 피해 발생이 목격된 경우 초기에 제거할 수 있는 친환경 예방약제를 읍면에 비치해 즉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왕우렁이로 인한 모 피해가 발생한 농가에는 확인 후 대체 모판도 공급한다. 왕우렁이 연중관리는 겨울철 논 깊이갈이로 월동개체를 집중구제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앙기에는 모내기 전 유입경로 차단, 모내기 후 배수로 유입차단, 피해농지 약제구제, 피해농가 예비모판 지원 등 관리가 이뤄지게 된다. 이와함께 군은 우렁이 농법을 활용하는 농가의 철저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앙 전 단계에서 논 유입차단을 위해 입수구에 차단망을 설치해 외부에서 왕우렁이가 유입되는 경로를 원천 봉쇄하고, 논바닥을 평평하게 다지는 균평 작업 역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앙 후 단계에서는 왕우렁이를 물길로 유인해 구제하거나 친환경 약제로 구제하고, 벼가 자라는 생육 중기인 7월 상순에는 중간물떼기 방식을 활용한다. 수확 후에는 완전물떼기 전 수거 작업과 논 말리기, 깊이갈이(심경) 작업을 병행해 흙 속에서 겨울을 지내는 왕우렁이를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 또한 논 인근에 물이 고여 있는 용배수로와 저수지 인근에 사전 약제를 살포해 월동 개체 밀도를 낮춘다. 군 관계자는“왕우렁이는 벼농사에서 잡초 제거에 효과적인 친환경 농법 자재로 생산비 절감과 노동력 경감에 기여하고 있다"며“다만 번식력이 매우 강하고, 기후변화로 월동개체가 늘어나면서 관리가 소홀할 경우 이앙 직후 어린 모를 갉아먹는 등 심각한 농작물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연중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민우·김동민 선수, 은메달 5개·동메달 1개 획득 완도 위상 드높여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전남 완도군청 역도실업팀이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과 완도군의 위상을 드높였다. 완도군은 군청 역도실업팀 소속 강민우·김동민 선수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26 한·중·일 국제 친선 역도 경기대회'(5.29.~31.)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61kg급에 출전한 김동민 선수는 인상 117kg, 용상 149kg, 합계 266kg을 들어 올려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88kg급에 출전한 강민우 선수는 인상 152kg, 용상 192kg, 합계 344kg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기량으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두 선수는 아시아의 쟁쟁한 실력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했다. 서호철 완도군청 역도실업팀 감독은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과 노력의 결과이다"면서 “이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남은 전국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들게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국제대회라는 큰 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완도군의 위상을 드높인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보는 공연에서 함께 만드는 공연으로, 군민이 주인공이 되는 문화예술 교육 군민이 직접 만들고 무대에 서는 '참여형 마당극 창작 프로젝트' 추진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은 진도군문화도시센터와 함께 군민이 직접 공연 제작 과정에 참여하며 전통공연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진도 민속예술 배움터 마당극학교'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진도의 설화를 소재로 30분 내외의 마당극을 제작하는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전문 작가가 집필한 대본을 바탕으로 연출진이 작품 제작을 이끌며, 참여자들은 배우, 소품 제작, 공연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맡아 하나의 공연을 함께 완성하게 된다. 공연에 참여할 인원 30명을 6월 18일 오후 6시까지 모집하고 있으며, 마당극과 공연예술에 관심 있는 진도군민 또는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자는 참여할 수 있고, 공연 경험이 없어도 참여할 수 있다. 마당극학교는 단순한 이론 교육이 아니라 공연 제작 과정에 실제로 참여하며 실습 중심으로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10회 이상의 교육과 연습 과정을 통해 마당극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연예술을 제작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또한 '진도 민속의 형성 및 마당극화 가능성'을 주제로 한 특강도 진행되는데, 이를 통해 진도 민속문화의 가치와 지역 문화자원을 공연 작품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교육과 연습을 통해 완성된 작품은 최종 발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과 대한민국마당극축제 등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행사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도시 관련 제작 사업과 연계해 지역 공연 작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마당극학교는 군민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 제작과 무대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진도의 이야기와 민속문화를 담은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 민속예술 배움터 마당극학교'는 진도군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며,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공연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춘천 호수지방정원, 2년 7개월 숙원 풀어…매장유산 협의 마쳐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2년 7개월 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매장유산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춘천 호수지방정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단순한 녹지 조성을 넘어 고려시대 정원문화와 의암호의 자연환경을 결합한 국가정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춘천시는 최근 사업 대상지 주요 구간에 대한 발굴유예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2023년부터 이어진 매장유산 관련 절차가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그동안 문화유산 조사와 관계기관 협의가 이뤄졌다. 발굴유예 승인까지 마무리되면선 가장 큰 행정적 걸림돌이 해소됐다. 향후 공정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강원도로부터 호수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첫 보상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달부터 개별 보상 협의에 들어가 시는 연내 보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 현장에서는 지난 1월 착공 이후 성토와 수목 제거 작업이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조망쉼터와 산책로, 주제정원 등이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호수지방정원은 중도동 256번지 일원 18ha 부지에 총사업비 164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2027년 준공이 목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원 조성이 아닌 춘천만의 역사성을 정원에 녹여낸다는 점이다. 춘천시는 남한에서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정원 유적으로 평가받는 청평사 문수원의 '영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계획이다. 의암호 수변 경관과 상중도의 생태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시그니처 가든과 윤슬아트가든 등 다양한 주제 공간을 조성해 춘천에서만 볼 수 있는 정원 경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원은 시그니처 가든과 윤슬아트가든 등 다양한 테마 공간으로 꾸며진다. 또 의암호를 따라 산책로와 수변 체험공간, 조망쉼터 등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호수지방정원은 정원문화와 관광산업 육성의 거점 역할도 맡게 된다. 상중도 일원에 조성 중인 국립정원소재센터와 연계도 기대를 모은다. 정원식물 연구와 교육, 전시, 체험 기능을 함께 갖춘 정원 인프라가 구축되면 춘천의 정원문화 기반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춘천시는 앞으로 의암호 수변 관광벨트와 연계한 순환형 정원관광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와 국가정원 승격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매장유산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호수지방정원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며 “춘천의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호수형 정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관광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국민배우 류승룡, 케어닥 첫 전속 모델 선정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 케어닥이 배우 류승룡을 첫 전속 모델로 발탁하고 신규 브랜드 캠페인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케어닥은 시니어 돌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대하고, 시니어 케어 전문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브랜드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에 최근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대상을 수상한 류승룡을 모델로 선정했다. 회사 측은 평소 사회적 가치와 공익 활동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류승룡의 행보가 케어닥의 브랜드 철학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친근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 역시 시니어 돌봄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류승룡 또한 케어닥이 추구하는 돌봄 철학과 토탈 케어 서비스,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업 방향성에 공감해 모델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향후 브랜드 캠페인뿐 아니라 사회공헌(CSR)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하며 시니어 돌봄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류승룡이 참여한 신규 브랜드 캠페인은 오는 6월 공개될 예정이다. 케어닥은 이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고, 시니어 생애주기별 맞춤 돌봄 서비스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나설 방침이다. 케어닥은 돌봄 매칭 서비스와 간병, 방문요양, 시니어 하우징 등 시니어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니어 하우징 개발 및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누적 거래액 37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시니어 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왔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류승룡 배우와 함께 시니어 돌봄의 가치를 담은 브랜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니어 돌봄 전반을 아우르는 선도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류승룡은 명량, 극한직업, 7번방의 선물 등 다수의 흥행작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현실적인 가장의 모습을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고,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금융 풍향계] “내 사업은 상위 몇 %?”…토스뱅크, 사장님 소득 순위 안내 外

토스뱅크가 개인사업자를 위한 '내 사업소득 순위 알아보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8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개인사업자가 본인의 사업소득이 동종 업종, 대표자 연령, 사업 연차 기준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17세 이상 실명의 개인 중 현재 정상 운영 중인 사업자가 대상이다. 휴업이나 폐업 상태 사업자는 제외된다. 서비스는 국세청 소득금액증명원에 기재된 사업소득을 기준으로 한다. 이용자는 본인 사업소득을 바탕으로 동종 업종, 대표자 연령, 사업 연차가 유사한 개인사업자들과 비교한 소득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결과는 상위 9% 이내, 상위 10~29%, 상위 30~49%, 상위 50~89%, 상위 90~100% 등 구간별로 제공된다. 각 구간은 '전설의 시작', '유니콘 유망주', '제야의 고수', '착실한 성장러', '내일의 선두주자' 등의 표현으로 안내된다. 이용자는 현재 사업소득뿐 아니라 상위 구간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예상 소득 수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같은 업종의 상위 10%에 오르기까지 1년에 얼마를 더 벌어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또 본인의 연간 사업소득을 커피나 노트북, 자동차 등 익숙한 물건 개수로 환산해 보여주는 재미 요소도 더했다. 숫자만으로 체감하기 어려운 사업소득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는 국세청 스크래핑이 가능한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점검 시간 등으로 즉시 조회가 어려울 때는 익일 오후 2시 알림 푸시를 통해 다시 안내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사업소득 순위 확인을 시작으로 고객이 사업 현황을 더 쉽게 이해하고,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5일 코어뱅킹 차세대 '프로젝트 네오(NEO)'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선발한 영업점 자문단 'NEO-CREW' 시상식 'Link-up Day'를 진행했다.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는 '외환 수출환 추심 인공지능(AI) 서류검증' 등 27개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직원을 시상했다. 또 분석 자문활동 우수 수료자 36명을 설계 자문단으로 선발했다. NEO-CREW 100명은 지난 2월 발족한 후 지금까지 1080건의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설계 자문단으로 선발된 영업점 직원들은 차세대 프로젝트 설계안을 면밀히 분석하고 현장 중심의 업무 프로세스를 검증해 사용자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정동훤 농협은행 디지털부문 부행장은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직원과 고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에서 디지털 혁신과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한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 중간보고회를 진행했다. 8일 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보고회에는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 방향과 주요 개선사항, 빅데이터 기반 위험평가 모델, 이상징후 탐지 기능 고도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와 함께 참석자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2020년 도입된 검사종합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것이다. 상시감독 강화 수요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추진됐다. 중앙회는 LG CNS와 함께 총 1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오는 2027년 2월 완료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보고회에는 홍성기 새마을금고중앙회 금고감독위원장, 검사·감독 담당자, 이상징후 검사 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홍성기 위원장은 “이번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은 단순한 정보기술(IT) 인프라 개선을 넘어 새마을금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핵심 사업"이라고 했다. 이어 “데이터 기반 검사·감독 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와 금융취약계층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상호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이 최고 연 3.4% 금리의 'BNK내맘대로 예금'을 오는 8월 31일까지 특별판매한다. 8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이번 특판은 총 1조원 한도로 진행된다. 가입 기간은 12·18·24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개인·법인이며,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5억원까지다. 단 24개월 특판은 100억원 한도로 판매된다. 이 예금은 가입 금액과 가입 기간, 우대조건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이다. 특히 우대조건 5가지 중 고객이 원하는 3가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가입기간별 최고 금리는 12개월 연 3.3%, 18개월 연 3.35%, 24개월 연 3.4%다. 각 상품별 기본금리는 12개월 연 2.3%, 18개월 연 1.8%, 24개월 연 1.8%다. 여기에 특별 우대금리와 상품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금리를 적용한다. 상품 가입은 부산은행 전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디지털데스크 등에서 가능하다. 판매 한도가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장인호 부산은행 개인고객그룹장은 “최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금리와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자 이번 특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평소 문화공연 관람 기회가 적은 이들을 위한 국악 행사를 마련했다. 카카오뱅크는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지난 6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문화 나눔 프로그램 '2026 모두의 국악'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모두의 국악은 국악을 보다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카카오뱅크가 후원해 전석 무료로 제공됐다. 한국메세나협회는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등 평소 공연 관람 기회가 적은 문화소외계층 600여명을 초청했다. 이날 무대에는 어린이소리단 '소리소은', 국악 밴드 '소곡선', 국악 크로스오버 그룹 '아트쿠도', 조선팝 그룹 '서도밴드'가 참여했다. 카카오뱅크는 문화예술 분야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통 문화유산 보존과 연구를 위해 간송미술문화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시청각 장애인도 물리적, 제도적 장벽 없이 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에 5000만원을 후원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을 넘어 문화예술 영역에서 포용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누구나 문화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현대차그룹 본사 찾은 젠슨 황…정의선과 뜨거운 포옹

국내 주요 기업들과 연쇄 회동을 이어가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를 찾아 정의선 회장과 만났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현대차그룹 사옥에 도착한 황 CEO는 정 회장의 직접 영접을 받았다. 정 회장은 황 CEO가 도착하기 약 5분 전부터 1층 로비 현관에서 기다리며 황 CEO를 맞았고,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뜨겁게 포옹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현장에는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과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 진은숙 ICT담당 사장 등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도 함께했다. 황 CEO는 정 회장과 함께 새로 리모델링된 사옥 1층을 둘러보며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기술과 로보틱스 사업 현황을 살폈다. 그는 이동 중 임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사진 촬영과 셀카 요청에도 응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로비에는 황 CEO를 보기 위해 수많은 임직원이 몰려들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황 CEO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와 현대차의 첫 독자 모델인 포니, 기아 삼륜차 등 그룹의 주요 차량들을 둘러봤다. 특히 정 회장이 직접 소개한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PV5'에 관심을 보이며 차량에 직접 탑승해 살펴봤다. 또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도 체험했다. 황 CEO는 조경 관리용 관수 로봇 '달이 가드너',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 의전·보안용 로봇개 '스팟' 등을 둘러보며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로봇 사업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사옥 투어를 마친 뒤 황 CEO는 임직원들을 향해 즉석 연설에 나섰다. 그는 “여러분이 일하는 회사는 세계적인 제조업의 거인이자 모빌리티 전문 기업"이라며 “오늘 우리는 인공지능(AI)과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전문성을 결합해 모빌리티의 미래와 로보틱스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곳에서 본 모든 것은 매우 독창적이고 혁신적이었다"며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황 CEO는 “AI의 다음 물결은 모빌리티와 피지컬 AI"라며 “AI가 세상을 이해하고 실제 세상에서 유용한 일을 수행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금이 바로 현대차그룹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쌓아온 모든 전문성이 이제 AI와 결합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혁명이 아니라 훨씬 더 큰 혁명"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정 회장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그는 “정 회장과 매우 가까운 친구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는 훌륭한 리더이고 오랜 세월 구축된 이 놀라운 회사를 훌륭하게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의 좋은 친구이자 좋은 파트너가 되는 것은 큰 특권"이라며 “엔비디아는 현대차그룹을 사랑한다"고 말해 현장 임직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AI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만남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미래 기술 협력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풀이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가온인터내셔날, VGN Dragonfly 3 Pro Max·Master+ 출시

가온인터내셔날이 글로벌 게이밍 기어 브랜드 VGN의 신형 게이밍 마우스 'VGN Dragonfly 3 Pro Max'와 'VGN Dragonfly 3 Master+'를 정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Dragonfly 3 Pro Max와 Dragonfly 3 Master+는 게이밍 환경뿐 아니라 업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유·무선 마우스다. 국내 정식 유통 제품으로 출시돼 해외 직구 제품과 달리 1년간 공식 A/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Dragonfly 3 시리즈는 초경량 구조와 인체공학적 대칭형 디자인을 적용해 장시간 사용 시에도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손목 부담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유선과 2.4GHz 무선, 블루투스 연결을 모두 지원해 PC와 노트북,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FPS와 MOBA 장르처럼 빠른 반응 속도와 정밀한 컨트롤이 중요한 게임 환경에서도 우수한 트래킹 성능을 제공한다. Dragonfly 3 Pro Max는 최대 3만6000 DPI를 지원하는 PAW3395 센서를 탑재했으며, 최대 8K 폴링레이트를 지원한다. 8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해 무선 환경에서도 장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상위 모델인 Dragonfly 3 Master+는 최대 4만2000 DPI를 지원하는 PAW3950 Extreme 센서를 탑재했다. 마찬가지로 최대 8K 폴링레이트를 지원하며, 보다 정밀한 트래킹 성능을 구현했다. 배터리 용량은 500mAh다. 제품은 블랙, 화이트, 핑크, 오렌지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가온인터내셔날 관계자는 “Dragonfly 3 Pro Max와 Master+는 최신 센서와 8K 폴링레이트, 초경량 설계를 결합해 게이머는 물론 장시간 마우스를 사용하는 일반 사용자에게도 만족스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국내 정식 출시를 통해 안정적인 A/S 서비스와 함께 VGN의 경쟁력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가 컴퓨텍스 2026(Computex 2026)에서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자율형 AI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를 공개하고, 자사의 'ChipStack AI Super Agent'를 최고 수준인 레벨 5(Level-5) 자율성 단계로 고도화했다고 8일 전했다. 이번 기술은 케이던스의 AI 기반 전자설계자동화(EDA) 솔루션과 엔비디아의 네모트론(NVIDIA Nemotron) 모델을 결합해 구현됐다. 엔비디아 오픈쉘(NVIDIA OpenShell) 런타임 환경에서 구동되며, 설계 및 검증 과정에서 대규모 시뮬레이션과 자동화된 워크플로우 수행을 지원한다. 현재 엔비디아는 수천 명의 엔지니어가 매년 수십억 시간에 달하는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수백만 건의 검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ChipStack 에이전트를 통해 개별 엔지니어가 수백 건의 동적 시뮬레이션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케이던스는 Cadence® Xcelium™ Logic Simulation과 Jasper® Formal Verification을 통해 RTL 검증 속도를 40배 이상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폴 커닝햄 케이던스 시스템 검증 그룹 수석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ChipStack AI Super Agent는 단순히 엔지니어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설계와 검증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형 가상 엔지니어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사인오프(Signoff) 수준의 정확성과 안전한 거버넌스 체계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hipStack AI Super Agent는 복잡한 반도체 설계·검증 프로세스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면서도 필요 시 엔지니어가 결과를 검토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Codex, Claude Code 등 다양한 AI 개발 환경과 연동돼 진행 상황과 의사결정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반복적인 작업 부담을 줄이고 설계 전략 수립과 결과 분석에 집중할 수 있다. 케이던스는 자율형 AI 설계 환경이 물리 기반 설계·검증 엔진과 연계돼 모든 작업을 검증된 계산 모델과 사인오프 수준의 정확성에 기반해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엔비디아 오픈쉘의 샌드박스 기반 보안 구조를 활용해 설계 도구와 데이터 접근을 정책 기반으로 관리함으로써 기업의 핵심 지식재산(IP)을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티모시 코스타 엔비디아 컴퓨테이셔널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반도체 설계가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기업들은 신뢰성과 보안을 유지하는 동시에 검증 효율을 높일 수 있는 AI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며 “케이던스는 엔비디아 오픈쉘과 네모트론 모델을 활용해 설계 워크플로우에 신뢰할 수 있는 자율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차세대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케이던스의 에이전틱 AI 전략이 한층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케이던스는 지난해 ChipStack 인수 이후 ViraStack AI Super-Agent, InnoStack AI Super-Agent, Cadence AgentStack 등을 선보이며 AI 기반 설계 자동화 역량을 강화해 왔다. 이번에는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엔지니어 지원을 넘어 실제 설계·검증 업무를 수행하는 완전 자율형 AI 엔지니어링 환경으로 확장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李대통령 “부동산稅 7월 개편…투기 목적 세부담 갖게”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7월 부동산 세제 개편을 예고하며 투기성 부동산 보유에 대한 압박을 본격화했다.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이 저와 이 정권에 주는 경고"라며 고개를 낮췄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조작기소 특검 문제에 대해서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세제, 금융, 규제, 공급을 정리해 조만간 한꺼번에 발표하려고 한다"며 “세제 문제는 7월이 돼야 가능할 것이고, 공급 확대 방안은 속도를 내서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보유세가 대체로 낮다. 많이 사모아도 부담이 별로 없다"며 “거주 용도로 주택을 가지고 있는 것은 보호해야 하지만, 그것이 사치품이 돼 있다면 서구 선진국이 하는 것만큼의 보유 부담을 갖게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시기 주택 공급 감소를 직접 거론하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공급이 확 줄었다. 신축이든 택지 개발이든, 재건축·재개발이든 속도를 내서 빨리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세를 두고 “대한민국에만 있는 특이한 제도로 일종의 사금융인데 사라져가는 추세"라며 “이 제도가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세대출을 많이 해준 것이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며 “정상화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세 물량 감소로 전셋값이 올랐다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전세 물량이 준 것은 당연하다"며 “그런 상황을 원하는 사람이 만든 논리"라고 했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이 6·3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다른 해석을 내놨다. 그는 “나쁜 영향보다는 좋은 영향이 차라리 더 많지 않았나 싶다"며 “제가 1월부터 이른바 구두 개입을 통해 눌러놓지 않았으면 엄청난 폭등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등 개혁 성향 정부가 출범하면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은 묘하게 개혁 정부가 들어서면 올라가고, 보수 정부가 집권하면 부동산값을 올리려고 고사를 지내는 데도 안 오른다"며 “담보도 풀어주고 이자율도 낮추고 빚내서 집 사라고 해도 안 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안 오르고 있다가 몇 년 동안 쌓이고 쌓여 개혁 정부가 들어서면 그때 팍 올라간다"며 “몇 번 경험이 쌓이다 보니 이상하게 그런 선입관이 생겼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 호황 등으로 발생한 초과 세수의 활용 방향에 대해서는 잠재성장률 회복을 위한 장기 투자에 무게를 뒀다. 이 대통령은 초과 세수 활용 방안에 대해 “일반적인 세수로 취급해 재정 지출을 하는 방법도 있다"며 “많이 들어오면 많이 쓰고 적게 들어오면 적게 쓰는 것은 재정의 역할을 포기한 행태다. 바보 같은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으로 쉬운 방법은 국채 비율을 줄이는 것"이라며 “빚이 없는 것이 절대 진리는 아니다. 그것도 바보 같은 짓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5년마다 국가의 잠재성장률이 1%씩 떨어지고 있다"며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것이 정말 중요한 과제다. 빚을 갚는다고 성장률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세 번째가 잠재성장률 등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면 반도체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거나 미래를 위해 투자하면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반도체 기업의 초과이윤 배분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삼성전자 영업이익 성과급 지급 문제와 관련해 “이것이 과연 타당한 주장인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은 겨우 일어서는 첨단 산업의 새싹이 자라나고 있는 중"이라며 “초과이윤 처리 문제는 논의 자체를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자칫 잘못된 국내 과속 규제로 새싹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와 본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첨단 대한민국, 모범적 민주국가를 한순간에 깡그리 망가뜨린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투표권 행사를 정부가 이렇게 대책 없이, 속된 말로 어영부영 대충해서 주권 행사를 못 하게 했다면 이는 표의 숫자나 결과의 문제가 아니라 그 자체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규정했다. 특히 해당 문제를 제기한 청년들에 대해 “참으로 귀하고 존경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사실 나도 그 생각을 못 했다"며 “'열 몇 명이 투표를 못 했다는데 결과에 영향도 없지 않나'라고 생각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일종의 주권 감수성이 부족했던 것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들었다"며 “몇 표와 결과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에 관한 문제다. 청년들이 대한민국 주권 행사에 관한 근본의 문제라고 제기한 것에 대해 저도 많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정선거론에는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부정선거론과 뒤섞여 있지만 다르다"며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명백히 사실이 아닌 것을 계속 선동과 세뇌를 통해 세력화의 수단으로 삼는 것과,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투표를 못 할 수 있나'라는 문제 제기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향후 조치와 관련해서는 “합수본을 꾸려 수사를 빨리 하자고 했다"며 “독립기관의 문제이니 정부 주요 요인들을 만나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맞는지 의견도 들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이 저 또는 이 정권에 주는 경고다.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겼느냐 졌느냐는 기준에 따라 다르다"면서도 “이길 것을 지고,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선거 과정에서의 심경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공식적으로는 중립 의무를 지키려고 정말 노력했지만, 표정은 중립이 잘 안 되더라"고 했다. 이어 “선거는 하늘에 제사 지내는 것과 같다"며 “박지원 의원이 가끔 '골프와 선거는 고개 들면 진다'고 한다. 겸손한 자세로 죽을 힘을 다하는 것과 다른 마음을 먹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너무 쉽게 생각한 측면이 있다"며 “열심히 했고 내가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최소한 버리기야 하겠냐는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 마음을 다 버리고 마지막까지 죽을힘을 다해 설득하겠다는 마음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저부터 들었다"고 했다. 여권에서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이 있으면 시정하고, 잘못한 것이 없으면 놔두면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조작기소 특검 및 공소취소 문제에 대한 질문에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객관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들이 꽤 많다"며 “최소한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진상 규명에 있어 내가 지휘하는 검찰이나 경찰이 합수본을 대규모로 구성해 할 수도 있다. 원래는 그게 정상"이라며 “아니면 국회가 임명하는 특검이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 “제 입장에서는 내가 지휘하는 수사본부가 낫겠지만, 국민이나 야당 입장에서는 중립적인 특검이 하는 게 낫지 않겠나"라며 “쓸데없이 오해가 나올 수 있으니 국회가 정하는 게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방식이 바람직한지는 국회에서 고려해 판단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은 사전에 질문과 답변을 조율하지 않고, 기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면 대통령이 직접 답하는 '즉문즉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를 낭독한 후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세 분야에 걸쳐 100분간 질문을 받았다. 부동산 대책과 초과 세수 활용, 6·3 지방선거 평가, 투표지 부족 사태, 조작기소 특검 등 현안 전반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IT 전문가’ 한성숙 총리 카드…정책 무게추 ‘AI 3대 강국’ 이동 관측

6.3 지방선거에서 첨단산업 육성을 내건 여당 후보들이 당선되고, IT 전문가인 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총리로 지명되면서 AI 3대 강국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8일 정계 및 산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에서 승리했다. 대부분의 당선인들은 첨단산업 육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추미애 경기지사 당선인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산업 육성을 강조하며 전력·용수·인재 등 산업 인프라 지원을 약속했다. 반도체와 AI 산업이 향후 국가 성장동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미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전력 수급 문제가 국가적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신규 반도체 공장 전력 공급을 위해 LNG 열병합발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역시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만큼 전력 인프라 확보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선거 과정에서 경제 성장과 탄소중립 사이의 균형을 의식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내놓았다. 특히 산업계에서는 대통령이 언급한 이른바 '좌뇌와 우뇌의 충돌' 발언을 두고, 탄소중립과 산업 경쟁력 사이에서 현실적인 균형점을 찾겠다는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선거 이후 개각 과정에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무총리로 발탁되면서 정부 정책의 무게중심이 AI와 디지털 산업 육성 쪽으로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선거가 마무리되면 개각을 통해 정책 기조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그동안 정치적 부담으로 미뤄졌던 산업 경쟁력 중심 정책이 일부 반영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AI 산업 육성과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LNG와 원전 등 현실적인 전력 공급 수단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 내부에서도 꾸준히 제기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대표 출신인 한 총리 후보자는 취임 이후 AI, 플랫폼, 디지털 전환을 국가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산업계에서는 향후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반도체 산업 지원, 전력 인프라 확충 등과 관련해 보다 실용적인 접근이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특히 국무총리는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정부 측 공동 위원장직을 맡게 된다. 위원회는 2050 탄소중립 및 2030·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심의, 수립, 관리를 맡고 있다. 산업계에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얼만큼 지우느냐가 관건인 상황에서, 한 후보자가 기업가 출신인 만큼 산업계에 다소 유리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환경 및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탄소중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검토와 탈화석연료 정책, 배출권거래제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확대 역시 핵심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정책 방향을 놓고 산업계와 에너지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제16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AI 데이터센터 지원 정책 등이 향후 정부의 정책 기조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논의 중인 12차 전기본에서 신규 가스발전이 중단되고, 오로지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만 수립될 경우 AI 데이터센터산업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과 국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산업 성장 기조를 더욱 강조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탄소중립이라는 큰 방향은 유지되겠지만, AI와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속도와 방법론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며 “향후 전기본과 전력시장 개편 과정에서 정부의 진짜 우선 순위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탄소중립과 산업 경쟁력이 반드시 양자택일의 관계라는 시각에는 선을 긋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에서는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면서 LNG를 일정 기간 유연전원으로 활용하는 현실적 에너지믹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선거와 개각을 통해 AI 3대 강국과 탄소중립이라는 두 목표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선택하느냐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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