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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핵추진 잠수함 협정’ 추진 공식화…내년 초 美 실무단 방한해 본격 협상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고위 당국자들과 면담한 뒤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확보를 위한 한·미 별도 협정 체결 추진이 공식화됐다고 밝혔다. 미국이 금지해온 군사용 핵물질 이전 규정을 '예외'로 적용받는 방식을 협의하겠다는 것으로, 한·호주·미국 AUKUS 협정과 유사한 구조가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위 실장은 16~22일 미국·캐나다·일본 순방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미국 측과 핵추진 잠수함 협력에 필요한 한·미 양자 협정 체결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원자력법은 군용 핵물질 이전을 금지하고 있으나, 대통령 승인·예외 규정을 담은 별도 협정이 있을 경우 이전이 가능하다. 호주 역시 미·영과의 AUKUS 협정으로 이러한 예외 적용을 인정받았다. 핵추진 잠수함 추진과 동시에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문제도 집중 논의됐다. 위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강한 비확산 의지가 미국 측에 명확히 전달됐다"며 “불안정한 글로벌 우라늄 공급망을 고려할 때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이 건조할 핵추진 잠수함은 저농축우라늄(LEU)을 사용하는 방향이 유력하며, 한·미 미사일 협정의 제약에 해당하는 고농축우라늄(HEU)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양국은 내년 초 미국 실무대표단의 방한을 시작으로 핵잠 협력·우라늄 문제·관련 안보 사안을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 후속 협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중반~하반기 고위급 회담을 열어 협의 성과를 점검하는 '속도감 있는 로드맵'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캐나다 방문에서는 12척 규모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관련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적극 홍보했다. 해당 사업은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한 국내 방산기업들이 관심을 가진 대형 프로젝트다. 일본에서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을 만나 셔틀외교 지속·역내 정세·대북 문제 등 전반적 현안을 논의했다. 독도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논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큰 틀에서 한일 파트너십 발전 방향에 의견을 모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대북대화 가능성에 대해 위 실장은 “아직 구체적 진전이 시야에 들어온 것은 아니다"면서도 “언제든 계기가 마련되면 기회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 조정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이번 방미에서 연합훈련 문제는 깊이 다뤄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포스코퓨처엠, ESS 배터리 소재 ‘가격 경쟁력’ 높인다

포스코퓨처엠이 급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대응해 중저가용 배터리소재인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3일 중국 리튬배터리 소재 전문기업 CNGR(中偉新能源科技有限公司) 및 CNGR 한국법인 피노와 LFP 양극재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이 장점으로 최근 ESS와 엔트리급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CNGR 및 피노와 합작사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이차전지 소재사업 협력을 강화해 왔다. 이번 계약은 앞서 이달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합작사를 통한 LFP 양극재 공장 건설 안건 승인 이후 치러진 후속조치다. 포스코퓨처엠은 합작투자계약 체결에 따라 경북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연산 최대 5만톤 규모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LFP 양극재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CNGR 및 피노와 생산, 기술, 마케팅 등 사업 전반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또한, 이번 계약과 별도로 포스코퓨처엠은 LFP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기존 포항 양극재공장의 하이니켈 제품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개조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심보균 전 차관, 익산시 북부청사 재편...지역 균형발전 제안

균형발전담당관 신설...중앙정부와 통합 거버넌스 구축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심보균 전 행안부 차관은 익산의 균형발전을 위해 북부청사의 기능 재편과 함열읍 행정복지센터의 독립 추진 구상안을 24일 내놨다. 심 전 차관은 실질적인 재정 및 행정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익산시 북부청사에 시장 직속의 '균형발전담당관'을 신설하고 중앙정부와 지역 간의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균형발전담당관은 중앙정부의 정책을 지역 특성에 맞게 조정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경제 주체들 간의 소통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북부청사의 기능 강화도 중요한 요소로, 바이오 및 농정 R&D 기능이 집약된 '북부권 경제 전초기지'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지역의 불균형 성장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자율권을 확대하기 위한 포괄적인 접근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익산 균형발전기금'의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 생태계 재구성 방안도 제안했다. 익산의 고질적인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인구 유입 및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통해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 및 함열읍 행정복지센터 독립과 '주민자치 복합 커뮤니티 센터'로 조성해, 북부권의 상징성을 회복하고 주민 자율권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심 전 차관의 구상이 현실화 될 경우, 익산시는 탄탄한 행정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 전반의 경쟁력이 한 단계 격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 전 차관은 “북부권 농촌 지역의 스마트 농업 혁신을 지원하고, 산업 유치 지역에는 첨단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실행계획 및 성과 중심의 운용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 지원과 인적 자원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행정안전부 차관 시절 설계했던 균형발전의 패러다임을 이제 익산에서 완성하겠다"며 “기금과 전담 조직이라는 양대 축을 통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익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변화, 체감할 수 있는 성장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며 “지역의 균형 발전을 향한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현대차 ‘여성사장 1호’ 탄생…진은숙 ICT 부사장 승진

현대차자동그룹이 소프트웨어(SW)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그룹의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IT 역량 강화를 위해 SW·IT 부문의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현대차그룹은 SW 및 IT 혁신을 주도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진은숙 ICT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현대차 첫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진은숙 사장은 2022년 ICT본부장으로 합류한 이후 글로벌 원 앱 통합,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등 그룹의 IT 혁신 전략을 주도해 왔다. 특히 진은숙 사장은 NHN CTO 등 ICT 산업에서의 다양한 경력을 통해 클라우드·데이터·플랫폼 등 핵심 분야에서 전문성과 글로벌 감각을 갖췄으며 현대차그룹의 IT 생태계 혁신을 주도하고 개발자 중심의 조직 문화 정착에도 앞장서 왔다. 향후 진은숙 사장은 그룹 IT 시스템과 인프라 전반의 개발·운영 역량을 고도화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그룹 IT 전략 수립 및 실행에서도 중추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은숙 사장은 올해 3월 현대차 최초로 여성 사내이사이자 IT 전문가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번 인사로 현대차 첫 여성 사장에 오르게 됐다. 현대차그룹의 SW 전문기업 현대오토에버는 기술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자 출신인 류석문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 내정했다. 류석문 신임 대표는 2024년 현대오토에버에 합류한 이후 SW플랫폼사업부를 이끌며 IT 시스템 및 플랫폼 구축,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핵심 프로젝트를 주도해 왔다. 류석문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 문화 혁신 및 우수 개발자 양성에도 힘써 왔으며 앞으로 기술·품질 중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 차원의 소프트웨어 혁신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류석문 대표는 쏘카 CTO, 라이엇게임즈 기술이사 등 주요 경력을 거치며 IT·모빌리티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SW 및 IT 부문에서 기술과 개발 역량을 갖춘 리더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라며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기술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신협, 온누리상품권 지류형 판매 1위…“전통시장·취약계층 접근성 확대”

신협중앙회(이하 신협)는 2025년 온누리상품권 사업 시행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온누리상품권(지류형) 취급 금융기관 15곳 가운데 판매금액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 속에서도 전통시장 이용자와 고령층·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현장에서 꾸준히 지원해 온 신협의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신협은 정부의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과 온누리상품권 디지털 전환 기조에 발맞춰 다양한 현장 중심 활동을 전개해 왔다. 2025년 설 명절을 앞두고 체크카드 온누리상품권 앱 등록 이벤트(1월 22일~2월 2일)를 자체 시행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온누리상품권 관련 각종 프로모션도 전국 조합 창구와 고객 접점에서 적극 안내하고 홍보했다. 특히 카드·모바일형 온누리상품권의 상시 할인율이 10%인 반면, 지류형 상품권의 할인율은 5%에 그치는 상황에서도 신협은 디지털 기기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및 정보 취약계층이 상품권 이용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전국 조합 창구를 중심으로 앱 사용법 안내와 맞춤형 설명을 병행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신협은 전통시장 소비 촉진과 지역 소상공인 매출 확대라는 정책 목표를 현장에서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김종수 신협중앙회 신용관리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평생 어부바'라는 신협의 가치처럼 금융 환경 변화 속에서도 소상공인과 서민 곁을 지켜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와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포용금융 실천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용보증기금, ‘2025년 혁신리딩기업’ 선정…한도·보증료율 혜택

신용보증기금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혁신 성장을 주도할 '혁신리딩기업' 5개사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혁신리딩기업'은 성장성과 혁신성이 뛰어난 중소기업을 발굴해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신보의 대표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에서 신보는 영업점 추천과 홈페이지 공모를 통해 접수된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기업 심사 경험이 풍부한 직원들로 구성된 현장평가단과 실무협의회에서 두 차례 예비심사를 진행한 뒤, 대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본심사를 통해 5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AX플랫폼 및 AI연계 기술 전문기업 '메타빌드(주)' △레이더 및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 부품 제조기업 '(주)쓰리나인' △반도체 세정장비 정밀부품 제조기업 '(주)에이치에스하이테크' △자동차용 와이어링 하네스 전문 생산기업 '(주)우진큐피디' △뷰티·의료 부문 브랜딩·마케팅 전문기업 '(주)진이어스'가 선정됐다. '혁신리딩기업'에는 △최고보증한도 200억원 △5년간 최저 보증료율 0.5% 적용 △유동화회사보증 발행금리 우대 △IPO, M&A 등 맞춤형 컨설팅을 포함한 금융·비금융 융복합 지원이 제공된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AI·반도체·자동차·마케팅 분야 혁신기업들이 신보의 지원을 통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성장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경제의 활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현대위아 임직원, 월급 1%씩 모아 복지시설에 ‘드림카’ 10대 전달

현대위아 임직원이 월급의 1%를 모아 복지시설에 차량 10대를 선물했다. 현대위아는 경상남도 창원특례시에 위치한 '진해장애인평생학교' 등 총 10곳의 복지기관에 '현대위아 드림카'를 기증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임직원들이 참여한 '1% 기적'으로 모은 기금과 회사 출연금을 합해 약 5억원을 마련했다. '1% 기적'은 임직원들이 월급의 1%를 모아 지역 사회를 돕는 현대위아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위아는 2013년부터 전국 복지기관에 총 190대의 차량을 기부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이웃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린 것 같아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임원 선임 ▲목진호 B2B영업본부장 상무 ◇임원 전보 ▲선호규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상무 ◇임원 승진 ▲정종국 리스크본부장 부사장 ▲이상윤 HR본부장 부사장 ▲지성원 재무부문장 부사장 ▲권달훈 자산운용본부장 상무 ▲이은주 계리본부장 상무 ▲김순재 상품본부장 상무 ▲선호규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상무 ◇담당 선임 ▲강희구 정보보호담당(정보보안팀장 겸직) ◇직무대행 선임 ▲김해근 디지털IT본부장(디지털IT개발팀장 겸직) 직무대행 ▲홍우곤 고객지원본부장(계약관리팀장 겸직) 직무대행 ▲장충식 고객마케팅본부장 직무대행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호남선 가수원·논산구간 철도 신설…“논산훈련소까지 한 번에”

앞으로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는 예비 장병들과 가족들이 KTX를 타고 훈련소 인근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훈련소 앞에 신규 철도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일제강점기에 건설돼 선형이 구불구불한 호남선 가수원역~논산역 구간을 직선화하고, 강경선과 연계해 훈련소 앞 '신연무대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호남선 고속화(가수원~논산)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24일 확정 고시한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약 9200억원을 투입해 대전 가수원역부터 논산역까지 기존 굴곡진 노선을 정비하고, 노후 시설을 개량해 시속 250㎞로 주행할 수 있는 고속철도 선로로 개선하는 국책 사업이다. 전체 노선 가운데 18.1㎞는 새로 건설하고 11.7㎞는 기존 선로를 활용한다. 정거장은 총 6곳으로, 신연무대역 1곳이 신설되고 나머지 5곳은 기존 역을 활용한다. 사업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9년 착공해 2034년 완공·개통될 예정이다. 개통 이후에는 연간 수십만 명에 달하는 입소 장병과 가족, 면회객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논산훈련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훈련소 주변에 집중되던 극심한 도로 정체도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KTX 운행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해당 구간 고속화로 서대전~익산은 기존 약 58분에서 약 44분으로, 서대전~전주는 약 1시간 18분에서 약 1시간 4분으로 줄어든다. 서대전~광주송정은 약 1시간 36분에서 약 1시간 22분으로, 서대전~목포는 약 2시간 13분에서 약 1시간 59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1914년에 건설된 급곡선 구간과 평면 건널목을 함께 개량해 철도 안전성과 승차감도 개선될 전망이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호남선 고속화 사업을 통해 국민에게 보다 안전하고 빠른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대전을 비롯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올해 최우수 아파트 관리 ‘대전 아이파크시티 1단지’

올해 공동주택 최우수 관리단지로 '대전 아이파크시티 1단지 아파트'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관리 모범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공동체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단지를 심사하는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를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도는 2010년부터 매년 시행돼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최우수 관리단지로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 아이파크시티 1단지 아파트'가 이름을 올렸다. 우수 관리단지에는 △'용산 센트럴파크 아파트' △'이편한세상 사하2차 아파트' △'병점역 동문 굿모닝힐 아파트' △'더힐 포레 4단지 아파트' △'밤섬 경남 아너스빌 아파트' 등 5개 단지가 선정됐다. 최우수 단지로 선정된 대전 아이파크시티 1단지는 입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GX 프로그램과 무료 문화강좌를 개설하고, 입주민 홈페이지와 별도의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주민 간 소통을 활성화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단지 내 공모전을 열고, 어린이 아나운서가 직접 안내 방송을 진행한 점이 주목받았다. 우수 단지로 선정된 병점역 동문 굿모닝힐 아파트는 입주민 자발 봉사단을 구성해 '전 세대 내 집 앞 눈 치우기' 활동과 인근 하천 정화 활동을 정기 실천했다. 더힐 포레 4단지 아파트는 '다산 정약용과 함께'라는 주제로 공예·서예 활동을 하는 여유당 클래스를 운영하고 독후감 대회를 개최했다. 또, 독거노인 안전점검과 음식 봉사, 헌옷 기부 등 나눔 활동도 실천했다. 이밖에 다른 우수 단지들은 조경 가꾸기를 통한 생활환경 개선, 교통안전시설 확충으로 보행 안전성 강화, 전기·수도 절약을 통한 관리비 절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적인 관리 사례를 선보였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한편, 심사는 전국 12개 시·도가 추천한 21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심사에서는 일반관리, 시설 안전·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에너지 절약 등 4개 분야를 들여다봤다. 이를 위해 1차 서류 심사와 2차 현장 평가를 거쳐, 주택정책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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