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맹목적 재생에너지 전환 경계…유럽 실수 반복 말아야”

정부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는 데 대해 에너지 비용과 산업 경쟁력을 함께 고려한 전환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럽의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나타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제조업 경쟁력 약화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경제사회연구원 기후에너지센터, 한국경영인협회와 공동으로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미래경쟁력세미나 산업·에너지 전략' 심포지엄을 28일 개최했다. 최승신 C2S 대표는 '유럽의 에너지 실패로 본 한국 산업경쟁력 대응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비용 경쟁력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단순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 충격만이 아니라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기존 전원을 대체할 충분한 공급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이 제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면서 폭스바겐을 비롯한 주요 기업의 구조조정이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전망을 인용해 높은 에너지 비용과 경쟁 심화로 100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며 “에너지 문제가 경제를 넘어 국가 안보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맹목적인 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 의제에서 벗어나 에너지 비용을 낮춰 국가 기간산업의 해외 유출과 일자리 감소를 막아야 한다"며 “유럽과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전과 석탄 등 기저발전의 역할을 유지하는 한편 국내 석유·가스 개발과 비축 확대 등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재생에너지 확대 속도 자체보다 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전력 가격과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 산업용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h)당 180원 수준인데 (2021년 대비) 이미 70%가량 올랐다"며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과정에서 전기요금이 추가로 상승한다면 제조업 경쟁력이 더 약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현재 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 100기가와트(GW)를 확보하고 2035년 발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유럽연합(EU) 역시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EU는 2030년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최소 42.5%까지 높이는 것을 법적 목표로 정하고 45% 달성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유럽의 사례를 그대로 추종하기보다 한국의 높은 제조업 비중과 에너지 수입 의존도 등 산업구조를 감안한 별도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제조업 경쟁력 회복을 주문했다. 민 교수는 올해 반도체 호황으로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지만 중장기 잠재성장률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가 생산성 향상은 결국 제조업 경쟁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노동시장 등 제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구조적 요인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에서도 에너지 비용과 산업 경쟁력이 핵심 화두로 제시됐다. 이상준 서울과기대 교수는 철강·화학 등 소재산업이 무역규제와 중국과의 경쟁, 탄소중립 이행이라는 복합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며 무탄소뿐 아니라 안정적이고 저렴한 전력 공급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똑똑한나들이] 라한호텔 전주, 롯데관광개발, 매일유업 상하농원, 디에스엠

◇ 라한호텔 전주 '전통 자수 책갈피 클래스' 다음달 9~10일 운영 라한호텔 전주가 다음달 9~10일 이정희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자수장과 함께하는 '전통 자수 책갈피 클래스'를 운영한다. 라한호텔은 지역 자원을 활용해 여행 콘텐츠를 만드는 '로컬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라한호텔 전주는 지난 5월 '담금주 클래스', 지난 7월 '한지 생화 부채 만들기' 등 전주의 문화적 특색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클래스에서는 참가자가 이정희 자수장이 만든 도안에 맞춰 명주실로 직접 수를 놓아 책갈피를 완성한다. 성인용과 아동용 도안을 각각 마련해 어린이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라한호텔 전주 내 라이프스타일 북스토어·카페 '전주산책'에서 이틀간 총 2회 열린다. 참가비는 1만5000원이며 네이버 '전주산책' 예약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숙박과 체험을 묶은 '전통 자수 체험 패키지'도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전통 자수 책갈피 클래스 2인 이용권, 커피 쿠폰 2매, 필사책 등으로 구성했다. 라한호텔 전주는 겨울에도 지역 공방과 연계해 2027년 새해 소망을 담은 소원팔찌를 만들고 전통 매듭 기법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보미 라한호텔 통합마케팅팀 매니저는 “한글날 연휴를 맞아 무형유산 자수장과 함께 오색실을 수놓으며 전통의 멋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단순 숙박을 넘어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가치를 잇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롯데관광개발 '2026 TTG 트래블 어워드' 명예의 전당 헌정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24일 태국 방콕 센트라 그랜드 앤 방콕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35회 TTG 트래블 어워드'에서 명예의 전당 기업으로 헌정됐다. TTG 트래블 어워드는 글로벌 여행 전문지 TTG가 1989년부터 개최해 온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행산업 시상식이다. 동일 부문에서 10회 연속 수상한 기업을 명예의 전당에 헌정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00년 처음 '대한민국 최우수 여행사'에 선정된 뒤 10회 연속 수상해 2011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여행사 가운데 TTG 트래블 어워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곳은 롯데관광개발이 유일하다. 롯데관광개발은 현재 프리미엄 여행 브랜드 'HIGH&'를 통해 비즈니스 클래스 패키지 등을 판매하고 있다. 15년간 크루즈 전세선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6월에는 MSC 크루즈와 함께 17만t급 'MSC 벨리시마호'를 투입해 대만 기륭과 일본 사세보 등을 둘러보는 아시아 3개국 크루즈도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하얏트 제주도 이번 TTG 트래블 어워드 호텔 부문에서 수상했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55년간 한국 여행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며 한국서비스대상에 이어 TTG 어워드에서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매일유업 상하농원 '2026 소시지 축제' 다음달 1일 개막 매일유업 상하농원이 다음달 1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북 고창에서 가을 미식 행사 '2026 상하농원 소시지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맛있는 할로윈'을 콘셉트로 상하농원 햄공방의 소시지를 활용한 먹거리와 공연, 농사·요리 체험 등을 한데 모았다. 축제 기간에는 상하농원 소시지를 활용한 '소시지 쿠킹 클래스'를 운영한다. 지중해식 브런치를 직접 만드는 프리미엄 클래스 참가자에게는 상하농원 소시지 3종과 레시피 카드를 제공한다. '수목원 해넘이 음악회'와 버스킹 문화공연, 코스튬 콘테스트 등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방문객이 직접 땅콩과 고구마를 캐는 가을 수확 체험도 진행한다. 온라인몰과 연계한 혜택도 제공한다. 소시지 세트 구매 고객에게 상하농원 입장 혜택을 제공하고, 축제 기간 한정 메뉴인 '농원식당 도시락'도 온라인몰에서 사전 판매한다. 도시락은 한돈제육과 햄공방 소시지덮밥 등 2종이며 구매 고객에게 상하농원 입장권을 증정한다. 상하농원 관계자는 “대표 먹거리인 소시지를 중심으로 가을 농촌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농사, 미식을 한데 모았다"며 “가족과 함께 상하농원의 가을을 즐기고 맛있는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디에스엠 'GROC 2026 챔피언십 파이널' 12월 6일 개최 디에스엠이 오는 12월 6일 '9.81파크 제주'에서 상설 그래비티 레이싱 대회 'GROC 2026 챔피언십 파이널'을 개최한다. 올해 8회째인 'GROC 챔피언십 파이널'은 연간 그래비티 레이싱 리그 'GROC'의 최종전이다. 본선에 진출하려면 9.81파크의 대표 액티비티 'RACE 981'에서 마스터 라이선스를 획득한 뒤 4주 간격으로 열리는 정규 라운드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어야 한다. 마스터 라이선스 취득 기준은 상위 레이서들의 기록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된다. 참가자들의 기록이 향상될수록 본선 진출을 위한 기준도 높아지는 구조다. 디에스엠에 따르면 올해 8개 라운드에는 총 9382명이 참가해 1만6058회의 레이스를 치렀다. 두 개 라운드를 남겨둔 시점에서 지난해 전체 시즌 레이스 수의 95.6%에 도달했다. 재참가 비중도 높았다. 올해 확정된 파이널리스트 80명 가운데 41명은 지난해에도 본선에 진출했다. 디에스엠은 2019년 첫 대회 이후 전체 파이널리스트의 54.6%가 두 차례 이상 챔피언십 파이널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총상금은 4000만원이다. 개인전은 1위 300만원, 2위 150만원, 3위 100만원을 지급한다. 팀전은 1위 150만원, 2위 100만원, 3·4위에 각각 60만원을 지급한다. 이 밖의 순위에도 성적에 따라 상금을 배분한다. 대회 당일에는 내년에 적용할 게임화 시스템을 체험하는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내년 봄 개장 예정인 '9.81 인천공항'에서 선보일 신규 콘텐츠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종석 디에스엠 대표는 “직접 몸을 쓰고 기록을 쌓아가는 경험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그래비티 레이싱이 IT 기술과 게임, 신체 활동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금융위 “레버리지 아닌 실적으로”…저PBR 기업 명단 공표·베어허그 도입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개혁을 이어가는 동시에 지난 6~7월 급락장에서 드러난 레버리지 취약성을 보완하기로 했다. 오는 11월부터는 오랫동안 저평가 상태에 머문 상장사의 명단을 공표한다. 공개매수 제안이 들어오면 대상 회사 이사회가 의견을 의무적으로 밝히도록 하는 '베어허그' 제도도 도입한다. 변제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28일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첫 세션 발표에서 “과도한 레버리지가 투자자 손실과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변 국장은 지난 6~7월 반도체 쏠림과 레버리지 확대가 맞물려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겪었다고 짚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코스피는 6월 22일 9115포인트에서 7월 30일 5593포인트까지 밀렸다. 금융위는 레버리지 상품과 신용공여, 미수거래 관리를 강화한다. 기존 수단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위기에 대비해 긴급 시장안정 조치도 보강한다. 변 국장은 “앞으로 시장은 레버리지의 힘이 아닌 기업의 실적과 투자자의 자기자본에 기반해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동성을 키우는 고빈도매매(HFT)에 대해서는 규율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밝혔다. 구체적인 규율 방식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고빈도매매는 초고속 컴퓨터와 알고리즘을 이용해 마이크로초 단위로 대량 주문과 취소를 반복하며 미세한 가격 차이로 차익실현을 하는 거래 기법이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규제를 새로 만들기보다 공시와 시장 압력을 활용하는 쪽을 택했다. 금융위는 11월부터 업종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코스피 하위 25%, 코스닥 하위 10%에 6개 반기 연속 머문 기업의 명단을 공표한다. 포괄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명단에서 빠진다. 베어허그 제도는 이사회가 공개매수 제안에 대한 의견과 근거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게 하는 방식이다. 변 국장은 “주주 충실의무와 결합해 이사회가 지배주주가 아닌 전체 주주 입장에서 의견을 표명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법 개정을 우회하는 행위에 대해 “햇볕은 최고의 소독제라는 말을 믿어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동전주와 저시가총액 기업의 퇴출을 강화한다. 우량 기업은 별도 세그먼트인 '코스닥 셀렉트'로 묶어 기관 자금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제도를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시킬지가 과제로 꼽혔다.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 제도는 상당 부분 완비됐다"며 “지금부터는 시장과 투자자, 경영자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개인투자자가 1500만명에 이르는 만큼 투자자 보호가 정치·사회적 관심사가 됐고, 개혁 흐름이 일시적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동섭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장은 대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가 충돌하는 거래에 독립이사로만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두자고 제안했다. 주요 이사회 안건이 일반주주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공시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과거 주가 평균에 의존하는 주식매수청구 가격을 공정가치 기준으로 바꾸고, 협력적 주주활동에는 공동보유자 규제를 예외로 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자본배분 원칙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과를 두고는 신중론도 나왔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코스피의 자본비용이 2024년 말 12%에서 9%대로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6%대)보다 여전히 높다고 짚었다. 이 실장은 최근 코스피 상승분 가운데 밸류업 효과는 약 30%로 평가되며, 50~60% 이상은 반도체 실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기내 절도 ①] 일등석도 털리는데…국내엔 통계도 없다

공항 보안 검색을 통과한 승객이 비행 중 다른 승객의 현금과 귀중품을 훔치는 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항공기 탑승 전 보안 검색은 무기와 폭발물 등 위해 물품의 반입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둔다. 별도의 도구 없이 타인의 가방에서 금품을 가져가는 행위를 검색 단계에서 예측할 수는 없다. 탑승 이후의 관찰과 신고, 증거 확보를 항공사의 보안 절차에 반영할 필요가 있는 이유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구독자 77만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또떠남'이 공개한 피해 사례는 고가의 독립 객실에서도 절도가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에티하드항공의 최상위 객실 '더 레지던스'에서 다른 남성 승객이 헤드셋을 가져가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소개한 항공편의 객실은 거실·전용 욕실과 별도 침실을 갖췄고 편도 가격은 약 1200만원이었다. 당시 또떠남은 침실을 촬영하던 중이었고, 한 남성이 들어와 헤드셋을 자신의 가방에 넣었다. 처음에는 승무원으로 생각했지만 물건을 가져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항의하자 절도범은 헤드셋을 돌려놓고 나갔다는 설명이다. 또떠남은 객실에 있던 간식 바구니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독립된 공간과 높은 서비스 수준이 타인의 접근이나 물품 반출을 항상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울러 승무원이 특정 승객의 소지품을 계속 감시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국내에서는 승객의 신고와 승무원의 관찰이 검거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2023년 8월 동남아시아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국적 항공기에서 승객들의 금품을 훔치거나 훔치려 한 40대 외국인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같은 달 17일 오전 3시 15분부터 5시 30분까지 선반에 보관된 승객 4명의 가방을 대상으로 범행한 혐의를 받았다. 한국인 승객 1명은 싱가포르 100달러권 31장, 당시 305만원 상당의 현금을 잃었다. 다른 한국인 2명은 신용 카드를 도난당했고 미국인 승객에 대한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해외 당국 자료에서는 발생 규모와 추이를 일부 확인할 수 있다. 홍콩 정부가 2024년 12월 입법회에 제출한 답변에 따르면 홍콩 도착 항공편의 절도 사건은 2018년 103건, 2019년 147건이었다. 이후 2020년 10건, 2021년 0건, 2022년 3건으로 줄었다가 2023년 92건, 2024년 1∼10월 169건으로 늘었다. 2024년 수치는 연간 집계가 아니지만 앞선 해의 연간 건수를 넘어섰다. 같은 10개월간 피해액은 432만 홍콩 달러였다. 이는 장거리 심야편 뿐만 아니라 단거리편도 살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홍콩 정부는 해당 사건의 약 70%가 단거리편에서 발생했다며 주요 출발지로 말레이시아·태국·인도·베트남을 제시했다. 다만 항공 운항 회복과 신고 장려도 집계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홍콩 정부 공식 입장이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신고가 늘었다. 현지 매체 '시나르 하리안'이 2024년 12월 경찰 설명을 인용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 경찰에 접수된 기내 금품 분실·도난 관련 신고는 2022년 33건, 2023년 88건, 2024년 1∼10월 146건이었고 세 기간 합계는 267건이다. 일본 나리타공항 경찰이 접수한 기내 절도 피해 신고는 2023년 1∼10월 7건에서 2024년 같은 기간 19건으로 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7배에 달한다. 항공사 자체 집계가 공개된 사례도 있다. 베트남넷의 2019년 8월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은 그해 보도 시점까지 외국인 승객의 기내 절도 행위를 20건 적발했다고 밝혔다. 비엣젯항공은 같은 해 상반기 절도 행위 또는 절도 의심 사례 11건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개별 사건에서는 다른 승객의 가방에 접근한 뒤 피해 확인을 늦추는 수법이 나타난다. 관련 보도와 사례에는 탑승 수속이나 대기 과정에서 고가 물품과 현금을 소지한 승객을 살피고, 탑승 후 해당 승객 주변 선반에 자신의 짐을 놓는 방식이 제시된다. 비행 중 자신의 가방을 찾는 것처럼 해당 선반에 접근하는 것이다. 객실 조명이 낮아지고 승객들이 잠든 뒤 가방을 화장실로 옮겨 금품을 빼내는 사례도 있다. 이후 가방을 원래 자리에 돌려놓으면 피해자가 외관상 변화를 알아채기 어렵다. 고액권을 가져간 자리에 소액권이나 다른 나라 지폐를 넣어두거나, 훔친 물건을 공범에게 넘기는 수법도 보고됐다. 마카오 사법경찰은 2025년 12월 발표한 사건에서 고액권을 다른 지폐나 종이로 대체한 정황을 설명했다. 해당 피의자는 당시 사건 외에 과거 다른 기내 절도 사건들과도 연결돼 수사를 받았다. 이처럼 세계 각국 항공 노선에서 절도 관련 사건이 생겨나지만 실제 기내에서 법 집행이 이뤄지기에는 까다로운 조건들이 있다. 우선 객실의 수하물 보관 방식이 적발에 영향을 준다. 머리 위 선반은 여러 승객이 함께 사용한다. 빈 공간을 찾아 자신의 좌석과 떨어진 곳에 가방을 넣는 경우도 있어 다른 사람이 선반을 연다는 사실만으로 범행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맹점이 존재한다. 승객이 잠들거나 자리를 비운 시간에는 가방을 직접 확인하기도 어렵다. 폐쇄회로(CC) TV 영상 확보에도 제약이 있다. 조종실 출입문 주변을 확인하는 장치와 승객 좌석·선반 전체를 녹화하는 장치는 목적과 촬영 범위가 다르다. 항공기별 장비 차이도 있어 모든 객실이 녹화된다고 전제할 수 없다. 객실 촬영을 확대하려면 사생활 보호 문제도 검토해야 한다. 장시간 승객의 수면과 식사 등을 촬영하는 만큼 목적·범위·보관 기간·열람 권한을 정해야 한다. 카메라가 설치돼 있더라도 가방 안에서 물건을 꺼내는 장면까지 확인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영상이 없더라도 목격자 진술과 피해품 발견 경위·승무원 기록 등으로 수사는 일정 부분 가능하다. 그러나 피해자가 목적지 숙소에 도착한 뒤 도난을 알아채면 관련자들이 이미 흩어져 있을 수 있다. 주라오스 한국 대사관도 선반에 둔 가방에서 현금과 신용 카드가 사라진 사실을 도착 후 숙소에서 발견한 사례를 안내한 바 있다. 항공 보안 측면에서는 재산 피해에 뒤따르는 상황도 살펴야 한다. 피해자와 의심받는 승객의 충돌이나 통로 점유, 승무원에 대한 위협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객실 승무원의 국적에 따라 다르지만 사건 확인에 사법경찰관리의 지위를 지닌 이들이 동시에 여럿 투입되면 다른 구역의 안전 업무를 유지할 인력과 역할 배분도 필요하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객실 승무원을 안전·보안·구조·응급 의료 임무를 수행하는 안전 전문 인력으로 설명한다. 절도 대응 절차 역시 의심 행위를 확인하는 업무와 나머지 승객의 안전을 유지하는 업무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관련 통계의 범위를 구분하는 작업부터 필요하다. 공개 자료 확인 범위에서 기내 절도만을 분리해 최근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연도별 통계 조차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다. 국토교통부가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2025년 기내 불법 방해 행위는 2171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유형으로는 △소란 195건 △비상구 개방·시도 48건 △음주 후 위해 행위 34건 △폭행·협박 25건 △조종실 출입 시도 2건 등이 제시됐다. 이 자료는 객실에서 승무원이 처리해야 하는 보안 사건의 규모를 보여준다. 공개된 자료에는 기내 절도의 별도 수치가 없어 전체 건수를 절도 통계로 인용할 수는 없지만 해당 항목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발생 건수가 0건이라고 판단할 수도 없다. 절도 사건은 공항 터미널·수하물 처리 과정·승객이 객실로 가져온 휴대 수하물 등 발생 장소에 따라 관리 주체가 다르다. 항공편 이용 후 물건이 사라진 사실을 알았다는 이유만으로 기내에서 발생한 절도로 확정할 수 없다. 실태를 파악하려면 단순 분실과 절도 의심 신고, 실제 범행이 확인된 사건을 나눠야 한다. 신고·인지·검거·기소 단계도 구분하고 사건 수와 피해자 수, 피의자 수를 각각 기록할 필요가 있다. 국가별 비교에는 운항편수와 여객수가 함께 제시돼야 한다. 항공편이 늘면 사건의 절대 건수도 증가할 수 있고 신고 절차가 개선되면 기존에 드러나지 않았던 피해가 포함될 수 있어서다. 현재 확인되는 자료만으로 국가별 위험도 순위를 매기거나 세계 전체 발생 건수를 합산하기는 어렵다. 집계 기준이 정리돼야 어느 노선과 시간대에 신고가 집중되는지, 승객의 즉시 신고가 적발과 검거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항공사가 기내 절도를 소지품 분실 민원으로만 처리할 경우 반복되는 범행 양상과 대응 과정의 문제를 파악할 자료도 남길 수 없기 때문이다. 영국 로펌 화이트스톤 챔버스는 대다수 항공사가 기내 절도 발생률에 관해 침묵하고 있어 발생 실태를 보여주는 자료가 부족하고 항공사의 대응 방식도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피해 발생 시에는 항공사에 최대한 신속히 알리고 공항 직원과 현지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관련 서류를 보관하는 것이 범인 검거와 보험금 청구에 중요하다고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국농어촌공사, 우간다 공무원 초청…농산물 안전·검역 기술 전수

한국농어촌공사가 우간다 농업 분야 공무원을 국내로 초청해 농산물 안전·품질관리와 검역 기술을 전수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4일간 우간다 농촌진흥청(NARO)과 지방정부 실무급 공무원 18명을 대상으로 농산물 안전·품질관리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의 농식품 안전관리 경험과 관련 기술을 공유해 우간다의 농산물 병해충 관리와 검역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농어촌공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연수사업 시행기관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매년 한 차례 초청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교육은 우간다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귀국 후 한국의 관련 기술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농약 안전관리와 병해충 조사, 수출입 검역 등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올바른 농약 사용법과 안전사용 기준을 비롯해 식물 병해충 방제 기술, 시장 접근성 향상을 위한 수출 식물검역 실무 등을 배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에서는 병해충 동정·예찰과 역학조사 등 실제 검역 절차와 관련 기술을 익힌다. 농촌진흥청과 국립농업과학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도 방문해 국내 농산물 안전·품질관리 현장을 살펴보고 우간다 현지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한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안산 농어촌연구원에서 대만 수자원농업연구원(TRIWRA) 등과 '2026 한-대만 농업생산기반정비 워크숍'을 열고, 기후변화 대응과 인공지능 기반 물관리 등 양국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양국의 농업용수와 농업생산기반 분야 공통 현안을 공유하고, 정책·기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 농어촌연구원과 대만 수자원농업연구원은 워크숍에 앞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농업생산기반과 농업환경 분야 연구·기술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 워크숍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인공지능 활용 등을 주제로 양국의 주요 정책과 기술을 공유했다. 공사는 농업용수 관리체계의 변화와 미래 방향, 관개시스템 현대화, 통합물관리 정책 등을 소개했다. 대만 측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관개지역 의사결정 전략과 농업수자원 관리에서 인공지능 활용 등을 발표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금융 풍향계] 농협은행, 부산에 2호 FDI 특화자문센터…외국인투자 지원 강화 外

NH농협은행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입주기업과 부산·경남 지역 외국인투자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부산 소재 미음산단지점을 '제2호 FDI 특화자문센터'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센터는 외국인직접투자와 국내 증권투자를 희망하는 외국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신고와 관련 규정 검토, 기업별 전담 직원(RM)배치, 계좌 개설·투자 자금 이체 등 투자 전 과정에 걸쳐 전문화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1호로 지정한 삼성역금융센터에 이어 미음산단지점을 추가 지정해 금융지원 기반을 확대했다. 특히 규정 이해와 다양한 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신고 절차, 계좌 개설, 외화 자금 이체 등에 대한 투자 단계별 지원을 강화해 외국인투자기업들의 실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별 산업특성과 기업 금융수요를 반영한 FDI 특화자문센터를 확대해 전국 단위의 외국인투자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은 'MG희망나눔공제' 보험료 지원사업을 추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만 9세 이상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공제 가입에 필요한 보험료를 지원한다.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아동·청소년이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의료보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새마을금고재단은 지난 6월 비영리단체인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추천을 받아 지원 대상자 240명을 선정하고, 지난 17일 공제 가입을 완료했다. 이들이 가입한 MG희망나늠공제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공익형 공제상품으로 가입일로부터 5년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입원·수술·통원 치료 등에 대해 약관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정액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새마을금고재단은 5년치 공제보혐료 약 8000만원을 전액 지원했다. 2017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누적 총 4600명의 보험료 11억원을 부담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한 달간 꾸준히 저금하면 삼성물산 패션부문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F샵 할인 쿠폰과 포인트 지원부터 인기 브랜드 의류, 가방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는 '한달적금 with SSF SHOP'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달적금은 100원부터 3만원까지 매일 원하는 금액을 저축하며 돈을 모으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된 단기 적금 상품이다. 만기가 31일로 짧고 납입할 때마다 '춘식이' 캐릭터가 31층 건물을 한 층씩 올라가는 재미를 더했다. 2023년 10월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개설 계좌 수 1500만좌를 돌파했다. 한달적금 with SSF SHOP은 카카오뱅크 파트너적금 최초로 패션 플랫폼과 제휴한 상품이다. 저축을 진행하면 패션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이 꾸준히 쌓이는 구조다. 이날부터 10월 28일까지 31일간 한정 판매되며, 1인당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고객은 저축 납입만 해도 SSF샵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경품 응모 기회 등을 얻는다. 첫 저축과 7회차 납입에 성공한 고객에게는 SSF샵 전용 포인트(퍼플코인)를 지급한다. 1회차에는 성공한 모든 고객에게 5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7회차에는 1100명을 추천해 1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3회차에는 최대 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SSF샵 11% 할인쿠폰을 준다. 또 11회차까지 납입을 완료하면 20만 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한 SSF샵 3만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준비했다. 16회차에는 고객 110명을 뽑아 투썸플레이스 케이크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31일간 빠짐없이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총 600만원 상당의 인기 가방과 의류 등을 선물한다. 르메르 크루아상백과 벨트백, 자크뮈스 밤비노백, 아미 가디건, 메종키츠네 가디건을 각각 1명씩 총 5명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16회차와 31회차 당첨자 발표는 오는 12월 7일에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혜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서 재미와 실용성을 갖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대한항공 마일리지 기본 적립과 개인카드의 업종별 추가 적립 혜택을 담은 'JB 스카이패스(SKYPASS) 카드' 3종을 29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JB SKYPASS 상품은 개인, 개인사업자,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개인·개인사업자 카드는 적립 대상 이용금액 1500원당 1마일리지, 법인카드는 3000원당 1마일리지를 기본 적립한다. 기본 적립에는 전월 이용실적 조건과 월·연간 적립한도가 없다. 개인카드의 경우 특정 업종 이용 시 추가 적립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 50만원 이상이면 백화점·대형마트·대한항공 직판 항공권 이용 금액에 대해 1500원당 1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한다. 추가 적립한도는 월 1000마일리지다. 개인사업자와 법인카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무이자할부, 세금·공과금, 상품권 구매 등 일부 이용금액은 적립 대상에서 제외된다. 개인·개인사업자 카드 연회비는 국내전용 4만3000원, 국내·외 겸용 4만5000원이다. 법인카드는 국내전용 1만8000원, 국내·외 겸용 2만원이다. 카드 신청을 위해서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BNK경남은행은 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하고 다양한 연금자산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1월 말까지 IRP Home Run 이벤트 '오늘의 연금투자로, 내일의 노후까지 Home Run!'을 실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개인IRP 신규 가입 고객은 물론 기존 펀드·상장지수펀드(ETF)·일임운용 고객도 참여 대상에 포함된다. 경남은행 모바일뱅킹앱(App)에서 응모와 마케팅 동의를 해야 참여가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 중 신규 가입한 고객 선착순 3000명에게 최대 3만원의 모바일상품권을 지급한다. 계좌 잔액이 100만원 이상이거나 잔액 10만원에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1년 이상 유지하면 모바일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또 계좌 잔액이 1000만원 이상은 모바일상품권 2만원권, 2000만원 이상은 모바일상품권 3만원권을 준다. 이와 함께 경남은행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신탁·KB·신한·키움·BNK자산운용 등 7개 자산운용사의 펀드·ETF를 100만원 이상 신규·추가 매수한 고객과, 디셈버앤컴퍼니·퀀팃투자자문 등 2개 일임사의 일임운용서비스를 100만원 이상 신규·추가 이용하는 고객에게 회사별로 선착순 500명까지 모바일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모바일상품권은 해당 조건을 오는 12월 11일까지 유지해야 받을 수 있다. 박형준 경남은행 연금사업부 부장은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고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IRP 적립금을 운용하며 체계적인 노후 준비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고려아연 최윤범 “5년 내 제품군 30여종으로”…핵심 광물 다각화 속도

고려아연이 향후 5년 간 금속·소재·부산물 등 제품군을 현재 20여종에서 30여종으로 늘리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제련 과정에서 회수할 수 있는 원소를 확대해 금속 가격 변동에 대응하고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을 통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사업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최근 발송한 열한 번째 주주 서한에서 이 같은 제품 다각화 계획과 미국 내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의 추진 방향을 밝혔다. 최 회장이 제시한 성장 전략의 핵심은 기존 제련·정제 기술을 활용한 제품군 확대다. 주력 금속을 추출한 뒤 남는 물질에서도 유가금속을 회수하고, 이를 판매 가능한 제품으로 전환해 수익원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온산 제련소에서 생산하는 금속과 소재, 부산물이 지난 20년간 12종에서 20여종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제련 기업들이 잔재나 폐기물로 처리하던 성분에서 회수·정제 가능성을 찾고 제품화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앞으로도 고객 수요와 시장 변화를 바탕으로 신규 제품을 발굴해 5년 내 제품군을 30여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이러한 접근을 '주기율표 룰렛 전략'으로 표현했다. 가격이 오를 특정 품목을 미리 고르기보다 다양한 원소를 회수할 기술을 확보해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 기회를 찾는 방식이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의 전략은 다음에 상승할 제품을 예측하는 데 있지 않다"며 “더 다양한 원소에서 가치를 회수할 기술력을 확보해 룰렛이 어디에 멈추더라도 그곳에서 가치를 포착할 수 있는 전략을 택해 왔다"고 밝혔다. 서한에 따르면 2025년에는 안티모니 등 핵심 광물 가격 상승이 실적에 기여했고 2026년 상반기에는 고도화된 정제 공정으로 회수한 은과 금이 사상 최대 실적을 뒷받침했다. 고려아연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는 아연·구리·황산·반도체용 초고순도 황산 등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해외 사업에서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내세웠다. 50여년간 축적한 제련 기술과 운영 경험에 전략적 파트너십, 미국 정부의 정책·재정 지원을 결합해 핵심광물 공급망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대규모 제련소 사업의 성패가 자본 조달에만 달린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젝트 크루셔블 규모의 사업은 자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리더십의 연속성과 일관된 의사 결정,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재무 원칙, 정부·전략적 파트너와의 신뢰를 사업 추진의 주요 조건으로 꼽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동훈 “5·18이 북한 소행이라는 영화 개봉됐다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8일 육영수 여사 피격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왜곡 논란과 관련해 “만약 5·18이 북한 소행이라는 영화가 개봉됐다면, 세월호 참사가 민주당 소행이라는 영화가 개봉됐다면 정말 많은 비판을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개봉된 상업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서 어그로 끌어 돈 벌고 있을 때, 그 영화와 만든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은 타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이어 “그 왜곡이 특정 진영론과 닿아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며 “표현의 자유에는 비판할 자유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사건을 소재로 한 허진호 감독의 영화다. 당시 재일교포 문세광이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와 달리,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 배후설을 암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거센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한마디 안 할 수 없다"며 “허진호가 감독으로 만든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교묘하게 비틀어, 마치 육영수 여사 피격의 진짜 배후는 고(故) 박정희 대통령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명백한 사실을 비틀어 역사를 왜곡하고 고 박정희 대통령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며 “아직도 살이 에이는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패륜 행위이고, 우리 역사에 대한 반역"이라고 비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영화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주 의원은 전날(27일) 페이스북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을 권양숙 여사가 사주했다는 영화가 나온다면 그것도 표현의 자유인가"라며 “박정희 대통령님과 자녀들이 육영수 여사님의 죽음 앞에 오열하던 모습을 잊었단 말인가? 사자명예훼손죄에 명백히 해당한다. 표현의 자유를 빌미로 정당화될 수 없으므로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총선 다가오는데, 백종헌 3선 도전에 전직 보좌진 사건 잇따라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2028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 금정구에서 3선 도전에 나서는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에게 전직 보좌진 사건과 당내 경쟁 구도가 잇따라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백 의원의 전직 4급 보좌관 박씨는 2021년부터 약 3년간 의료기기 업체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검찰은 박씨가 의원실 주관 정책토론회를 열어 해당 업체 제품의 건강보험 급여 편입을 돕고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2022년 실제 근무하지 않은 비서관을 허위 채용해 급여를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월 박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백 의원실과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하고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검찰은 백 의원이 채용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백 의원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앞서 백 의원실 선임비서관을 지낸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도 올해 6·3 지방선거 때 음료 피해를 꾸민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보좌진들의 비위는 이뿐 아니다. 2022년 1월 26일에는 백종헌 국회의원실 소속 운전기사 정씨가 금정구의 한 은행 ATM에 놓인 현금을 가져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전직 핵심 보좌진의 잇따른 '사법 리스크'는 백 의원 본인의 혐의와는 별개지만, 오는 총선에서 3선 도전에 나서는 백 의원에게 의원실 인사와 관리 책임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백 의원은 2024년 총선에서 56.62%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금정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차기 총선을 앞두고 공천 경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024년 총선 경선에서 백 의원과 맞붙었던 김종천 부산가톨릭대 교수는 당시 0.48%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이후 지역 정가에서는 김 교수의 재도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지역 정치 행보는 많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에는 김세연 전 의원과 가까운 인사들이 금정구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당내 세력 재편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 전 의원이 직접 정치 행보에 나선 것은 아니지만, 측근 인사가 금정구청 보좌관으로 채용되면서 지역에서는 김 전 의원이 금정구 정치권에 다시 영향력을 넓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당내 경쟁 상황과 지역 여론을 고려한 전략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똑똑한여행]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아고다, 호시노 리조트

◇ 하나투어, 가을·겨울 일본 여행 상품 확대 하나투어가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해 단풍과 온천, 지역 미식 등을 중심으로 일본 여행 상품을 확대한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일본행 패키지와 항공권 이용객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회사는 단거리 여행 선호와 엔화 약세, 일본 지방 노선의 항공 공급 확대 등을 배경으로 일본 소도시 여행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군을 넓혔다. 가을 한정 상품 '풍경을 걷는 홋카이도 4일'은 전원마을 비에이 산책과 조잔케이 등불축제, 온천호텔 숙박 등을 묶었다. 겨울에는 온천과 미식을 결합한 소도시 상품을 내놨다. '웰니스 규슈 4일'은 고급 료칸 노천탕과 일식 정찬을 즐기고 일반 관광객에게 공개되지 않는 도자기 공방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세 가지 깊은 맛 가고시마 4일'에서는 흑돼지와 흑초, 고구마 소주 등 지역 먹거리를 경험하고 검은 모래 찜질과 페리 탑승 등을 즐길 수 있다. 하나투어는 교토 이네후나야와 다카마쓰, 사가, 히로시마 등으로도 소도시 여행 상품을 확대했다. 정형화된 관광 코스보다 지역 미식과 현지 체험을 일정에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은 계절과 지역에 따라 매번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특색 있는 여행지"라며 “지방 노선 확대에 맞춰 단풍과 온천, 로컬 미식까지 취향별로 선택할 수 있는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모두투어 '2027 EUROPE 유럽감사제' 다음달 30일까지 진행 모두투어가 올겨울부터 2027년까지 유럽 여행상품을 한데 모은 '2027 EUROPE 유럽감사제'를 2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33일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서유럽과 동유럽, 지중해, 이베리아 등 주요 유럽 지역을 아우른다. 상품을 시그니처와 타임딜, 추천상품, 비즈니스, 하이클래스, 지역별 베스트 등으로 세분화해 일정과 여행 목적에 따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 상품에는 최대 100만원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다음달 1일부터 이용 조건에 따라 최대 9만원 결제일 할인과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모두페이 결제 시 결제금액의 1%를 즉시 할인하고 모두투어 마일리지 적립 혜택은 2배로 확대한다.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에는 7일간 운영하는 '타임딜'을 공개한다. 이탈리아 일주 9일, 튀르키예 10일, 스페인·포르투갈 11일, 동유럽 3국 7·9일 등 주요 상품에 선착순 혜택과 추가 할인을 적용한다. 크리스마스와 베네치아 카니발 등 계절별 일정과 직항·국내선 연계, 5성급 호텔, 야경 투어 등을 포함한 상품도 마련했다. '출발 확정', 'MD 추천', '2027 연휴' 등 별도 카테고리를 통해 출발 시기별 상품도 비교할 수 있다.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모두시그니처' 상품도 확대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체 판매에서 모두시그니처가 차지한 비중은 약 36%로 전년 동기보다 15%포인트 늘었다. 비즈니스클래스 상품과 하이엔드 브랜드 '하이클래스'도 선보인다. 비즈니스클래스 이용객에게는 조건에 따라 서울·경기와 인천공항을 오가는 차량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이클래스는 서부지중해 크루즈와 동유럽, 이탈리아, 스위스 등을 중심으로 비즈니스클래스와 고급 숙박, 노옵션·노쇼핑, 문화·미식 콘텐츠 등을 결합했다. 장홍석 모두투어 상품본부장은 “올겨울 성수기부터 2027년까지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이 일정과 여행 목적에 맞는 상품을 편리하게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주요 지역의 상품과 혜택을 한데 모았다"고 설명했다. ◇ 노랑풍선 '1955 도쿄 베이' 숙박 가족여행 상품 선봬 노랑풍선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을 겨냥해 디즈니 테마파크와 호시노 리조트 숙박을 결합한 '프리미엄 동경 4일' 상품을 선보인다. 상품은 '1955 도쿄 베이 by 호시노 리조트'에서 2박하는 일정으로 구성했다. 2024년 6월 문을 연 이 호텔은 디즈니랜드가 탄생한 1955년 무렵의 미국을 모티브로 꾸민 곳이다. 여행 2일차에는 취향에 따라 디즈니 옵션투어 또는 요코하마 관광을 선택할 수 있다. 디즈니 옵션투어는 도쿄 디즈니랜드 또는 디즈니씨 입장권과 호텔 전용버스 이동을 포함하며 비용은 성인·소아 모두 1인 5만원이다. 요코하마 일정을 택하면 미나토미라이21, 오산바시 여객터미널, 야마시타공원,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아카렌가 창고 등을 둘러본다. 이후 신주쿠와 도쿄도청 전망대를 방문한다. 3일차에는 시바공원과 긴자, 시부야, 아사쿠사 센소지 등 도쿄 주요 관광지를 찾는다. 관광을 마친 뒤에는 나리타 인근 '인터내셔널 리조트 호텔 유라쿠조'에서 1박하며 호텔 온천시설을 이용한다. 식사는 무제한 야키니쿠와 일정식, 샤브샤브 정식, 소바 정식, 호텔식 뷔페 등을 포함했다. 최대 1억원 여행자보험과 110V 변환 어댑터, 가이드 동행 등도 제공한다. 상품은 오는 11월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출발하며 3박4일 일정으로 이스타항공을 이용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아이들과 디즈니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여행 중에는 프리미엄 호텔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요코하마와 도쿄 주요 명소, 온천과 미식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 아고다 “개발자 53%, 실제 업무에 AI 에이전트 활용" 아고다가 동남아시아와 인도 지역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인공지능(AI) 활용 현황을 담은 '2026 아고다 AI 개발자 리포트'를 발간했다. 아고다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 개발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AI가 개별 업무를 지원하는 단계를 넘어 소프트웨어 개발 생애주기 전반에서 자율형 AI 에이전트로 활용되는 흐름과 이에 따른 비용·거버넌스 문제 등을 분석했다. 아고다에 따르면 응답자의 55%는 AI 활용으로 매주 최소 7시간을 절약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응답은 18%였다. 응답자의 62%는 AI가 생성한 코드를 큰 수정 없이 자주 또는 거의 항상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AI 활용 영역도 코드 점검과 아키텍처 설계, 디버깅, 학습, 문서화 등으로 넓어졌다. 다만 응답자의 86%는 AI가 만든 결과물을 항상 또는 대부분 직접 검토·검증한다고 답해 사람의 확인 과정은 여전히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AI 에이전트를 일부 실제 업무 또는 기업 전반에서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53%였다. 완전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운영할 수 있을 정도로 코드베이스가 준비됐다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확산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는 비용을 꼽은 응답자가 28%로 가장 많았다. 통합의 복잡성 24%, 거버넌스 부족 19%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5명 중 4명은 토큰 할당량이나 사용량 제한, 예산 제약 등 일정 수준의 AI 사용 제한을 두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AI의 자율성이 높아져도 최종 책임은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인식도 강했다. 응답자의 79%는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투입할 때 사람의 승인이 전제돼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70%는 앞으로 3년 안에 AI 에이전트가 개발 업무 대부분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확산에 따른 경력 전망에서는 직급별 온도 차도 나타났다. 향후 경력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주니어 개발자가 49%였지만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VP)은 17%였다. 아고다는 시스템 아키텍처·디자인과 AI 문해력,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등이 앞으로 개발자에게 중요한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단 잘츠버그 아고다 최고기술책임자는 “개별 업무의 속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시작된 AI 활용이 이제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 전반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AI 활용에 앞서 나가는 기업은 비용을 면밀하게 관리하고 적절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동시에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사람의 판단이 계속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아고다가 마크라메 컨설팅에 의뢰해 진행했다. ◇ 호시노 리조트, 가을 가족여행지 '리조나레' 3곳 제안 호시노 리조트가 가을철 가족여행을 위한 '리조나레' 시설로 나스와 고하마지마, 시모노세키 등 일본 3개 지역을 제안했다. '리조나레'는 자연 속에서 가족 구성원이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호시노 리조트의 리조트 브랜드다. 'PLAY HARD'를 브랜드 철학으로 내세우고 농장과 바다, 지역 문화 등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리조나레 나스'는 농업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 '아그리 가든'에서 밭 정비와 파종, 수확 등을 경험하는 '파머스 레슨'을 연중 운영한다. 4~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셰프 복을 입고 계절 디저트를 만드는 '리조나레 키즈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포코포코' 광장에는 높이 6.5m 그물 놀이기구와 볼풀 등을 갖춘 실내 놀이공간이 있다. 기저귀 교체 공간과 수유실,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너서리 서비스 등 영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시설도 운영한다. 오키나와 야에야마 제도에 위치한 '리조나레 고하마지마'는 해양 체험에 무게를 뒀다. 60개 스위트와 독립 빌라, 인피니티 풀 2곳, 레스토랑 5곳 등을 갖췄다. 파나리와 구로시마, 썰물 때 모습을 드러내는 모래섬을 둘러보는 스노클링을 비롯해 맹그로브 해상 카누와 황혼 카누 등을 운영한다.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프라이빗 스탠드업패들보드(SUP) 프로그램은 3세 어린이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3대 가족 여행에는 '리조나레 시모노세키'를 제안했다. 간몬 해협에 자리한 이곳은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배를 타고 임무를 수행하며 해협의 특징을 배우는 '처음 만나는 간몬 해협'을 비롯해 수족관 '가이쿄칸'과 연계한 복어 관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인피니티 풀 '후구 풀'과 12세 이상 이용 가능한 '가이쿄 사우나'도 갖췄다. 저녁에는 복어를 활용한 이탈리안 코스 또는 뷔페를 선택할 수 있다. 호시노 리조트는 세 시설이 농업과 해양활동, 지역문화 등 서로 다른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돼 가족 구성과 여행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