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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300선으로 후퇴…개인만 샀다 [마감시황]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약세에 2% 넘게 하락하며 830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 순매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3.07포인트(2.04%) 내린 8303.4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이 1조740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029억원, 7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5.84%), LG에너지솔루션(-3.87%), SK하이닉스(-3.40%), 삼성생명(-3.49%), 현대차(-1.52%), 삼성물산(-7.36%) 등이 하락했다. SK스퀘어(+3.54%), 삼성전기(+0.96%), 삼성바이오로직스(+0.36%)는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였으나 국내 반도체 업종 강세로 연결되지는 못했다"며 “대형 반도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업종별 순환매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17포인트(1.44%) 오른 929.35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12.76%), 에코프로비엠(-6.88%), HLB(-3.46%), 리노공업(-2.74%), 원익IPS(-1.49%), 알테오젠(-0.83%) 등이 밀려났다. 주성엔지니어링(+20.40%), 피에스케이(+7.85%) 등은 크게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5원 오른 15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16명 구조한 119구조견 ‘충성’, 새 가족 품으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전국 대형 재난 현장을 누비며 16명의 생명을 구한 부산 119인명구조견 '충성'이 7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새 가족의 품으로 떠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일 부산 해운대구 119특수대응단에서 충성의 은퇴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특수대응단장과 충성의 역대 핸들러 3명, 입양 가족 등이 참석해 오랜 활약을 기렸다. 벨지안 말리노이즈 수컷인 충성은 2015년 11월 태어나 훈련을 거쳐 2019년 4월 현장에 배치됐다. 산악 공인 1급과 재난 공인 1급 자격을 모두 갖춘 구조견으로, 2019년과 2022년 전국 119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네 차례 입상했다. 충성은 2022년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2025년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현장 등 전국 주요 재난 현장에 투입됐다. 2020년 부산 기장군 삼각산과 2023년 사하구 다대응봉에서는 길을 잃은 고령 치매 환자를 발견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7년 1개월 동안 충성이 출동한 횟수는 모두 281차례. 이 과정에서 구조한 인원은 16명에 달한다. 올해 11살이 된 충성은 사람 나이로 80대에 해당한다. 소방 당국은 고령으로 구조 임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은퇴를 결정했다. 입양자는 현지 실사와 심의를 거쳐 충북 청주의 한 가정으로 최종 선정됐다. 충성은 앞으로 넓은 전원주택에서 새 가족과 함께 여생을 보내게 된다. 충성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구조대원은 “언제든 재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절제된 생활을 해온 충성이가 이제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는 현장을 떠나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성호 119특수대응단장은 “충성은 험준한 산악과 각종 재난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임무를 수행했다"며 “그동안의 헌신에 감사하며 남은 시간만큼은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매일유업, 곽정우 사업총괄 대표 사임…김선희·이인기 2인 각자대표로

매일유업은 곽정우 사업총괄 대표이사가 1일자로 사임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은 기존 김선희·이인기·곽정우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선희·이인기 2인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다"고 설명했다. 곽 대표는 CJ제일제당과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푸드 등을 거친 유통 전문가로 지난 2024년 매일유업에 합류해 사업총괄 최고커머스책임자(CCO)를 맡았다. 이후 지난해 1월2일 각자대표로 신규 선임됐다. 대표 재임 기간 곽 대표는 비즈니스 전략 수립·실행과 매출·수익성 극대화 등 사업총괄 업무를 담당해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법사위 장악’ 민주당, 검찰개혁·부동산 세제 입법 속도낸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장까지 확보하면서 검찰개혁과 부동산 세제 개편 등 주요 개혁 입법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법사위는 국회 본회의에 앞서 법안을 최종 심사하는 '마지막 관문'으로 꼽히는 만큼 위원장 선출은 향후 입법 일정과 국회 운영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일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 출신 조정식 국회의장은 지난달 30일 저녁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법사위원장으로 민주당 4선인 서영교 의원을 선출했다. 민주당은 이번 원 구성에서 18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11곳의 위원장을 맡게 됐으며,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은 야당 몫으로 배분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본회의 직전까지 법사위원장 배분을 놓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은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제1야당이 맡아온 관례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원활한 국정 운영과 개혁 입법 추진을 위해 법사위를 직접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법사위는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의 체계·자구를 심사한 뒤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하는 국회의 핵심 상임위다. 이 때문에 법사위원장이 누구냐에 따라 법안 처리 속도와 우선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주당은 법사위 확보를 계기로 검찰개혁을 비롯한 주요 개혁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검찰개혁 완수와 민생·개혁 입법의 신속한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관련 법안 처리에 힘을 실었다.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의 마지막 퍼즐인 형사소송법 개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검찰의 수사·기소권 독점 구조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적 권력 분립의 원칙을 중대하게 훼손해 왔다"며 “원내 지도부와 정책위·법사위원들은 형사소송법 개정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부동산 보유세를 비롯한 세제 개편 법안 역시 법사위 심사를 거쳐야 하는 만큼 처리 절차가 한층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법사위를 여당이 맡게 되면서 검찰개혁뿐 아니라 주요 세제 개편 법안의 입법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측에 “야당에 법사위원장을 주는 전통을 되살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합의가 불발됐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법안 처리를 지연시켜 왔다고 주장하며 체계·자구 심사권을 가진 법사위를 여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한편 민주당은 18개 상임위 가운데 법사위 외에도 10곳을 더 가져갔다. 정무위원장에는 당 사무총장인 유동수 의원이 선출됐다.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은 조승래 의원이, 국방위원장은 진성준 의원이 각각 뽑혔다. 또 운영위원장에는 한병도 원내대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는 송기헌 의원, 행정안전위원장에는 김영진 의원이 선출됐다.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이재정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서삼석 의원,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각각 김정호 의원과 이광재 의원이 맡게 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위원장 선출을 주도한 것을 두고 “오만의 정치"라며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조 의장이 11개 위원회 위원을 강제로 선임해 (우리 당에) 통지했다"며 “각 위원회에 강제로 선임된 의원들의 '위원 사임의 건' 공문을 국회 의사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11개 위원회 위원장 선출 문제를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갈등이 표출된 만큼 나머지 7곳의 위원장을 선출하는 과정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하이모, 신규 고객 대상 ‘2026 하이모 무료체험’ 프로모션 진행

맞춤가발 전문기업 하이모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 부분가발을 직접 착용해볼 수 있는 '2026 하이모 무료체험'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일 전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가발 구매 전 착용감과 자연스러움, 실생활에서의 활용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이다. 맞춤가발은 두상과 모발 상태, 착용 목적, 생활 습관 등에 따라 적합한 제품이 달라지는 만큼, 충분한 상담과 실제 착용 경험을 통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모션은 하이모를 처음 이용하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맞춤 부분가발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하이모 공식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한 뒤 가까운 지점을 방문해 전문 상담과 함께 무료체험을 이용하면 된다. 체험 고객은 상담과 약정서 작성 후 보증금 30만 원을 예치하고 맞춤 부분가발을 착용하게 된다. 이후 10일 동안 제품을 사용한 뒤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구매 시에는 잔금을 결제하면 된다. 제품을 반납할 경우에는 예치한 보증금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프로모션 참여 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지점을 방문해 상담을 받고 설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프로텍터 샴푸(500ml)'를 증정한다. 무료체험 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선착순으로 멀티스카프 세트와 하이생 모락 제품도 함께 증정할 예정이다. 하이모 관계자는 “가발을 처음 고려하는 고객들은 착용감과 자연스러움에 대한 고민이 큰 만큼, 직접 사용해본 뒤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실제 착용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가발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 하이모 무료체험'은 맞춤 부분가발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하이모 공식 홈페이지와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쉐이크베이비, 신규맛 2종 선보여

데일리 프로틴 브랜드 쉐이크베이비가 신규 단백질쉐이크 플레이버 2종을 출시했다고 1일 전했다.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마카다미아 티라미수맛'과 '트리플베리 요거트맛'이다. '마카다미아 티라미수맛'은 티라미수의 깊고 부드러운 풍미를 구현했으며, 마카다미아를 비롯한 3가지 토핑을 더해 식감을 살렸다. '트리플베리 요거트맛'은 딸기와 블루베리 토핑을 담아 상큼한 요거트 풍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오는 7월 1일부터 8일까지 공식몰에서 최대 53%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행사 종료 후에는 정상가로 판매된다. 두 제품 모두 1회 섭취 기준 단백질 20g 이상을 함유했으며, 당류는 3g 이하로 설계됐다. 식이섬유도 함께 담았으며, 토핑 함량을 높여 식사 대용이나 식단 관리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쉐이크베이비 관계자는 “식단을 관리하는 소비자들도 디저트를 즐기듯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플레이버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제품 2종은 쉐이크베이비 공식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금융지주 풍향계] KB금융, 사회적기업 ‘성장판’ 키운다 外

◇ 사회적기업 성장 지원...KB금융, 금융·비금융 프로그램 운영 KB금융그룹은 사회적기업의 날을 맞아 사회연대금융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비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KB금융은 사회투자펀드 조성과 자금 공급, 청년 인재 육성 등을 통해 사회연대금융을 확대하며 사회적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사회연대경제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8년 KB금융은 민간기업 최초로 사회투자 모펀드인 'KB사회투자펀드'를 결성한 이후 사회적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KB금융이 750억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450억원을 출자한 KB사회투자펀드는 기타 투자금을 포함해 총 2326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현재까지 148개 기업에 누적 1885억원을 투자했다. KB사회투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기업들은 △청년을 위한 커뮤니티 기반 공유주거 서비스 △지방 의료 소외지역과 취약계층을 위한 비대면 진료 솔루션 △중소기업 공장 지붕을 활용한 임대형 태양광 발전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KB금융은 지역 기반 사회연대경제기업과 소셜벤처를 지원하는 '상생협력모펀드'에도 3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투자와 금융, 기업 육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사회연대금융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연대경제 생태계 조성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쪽방촌 주민 여름나기 지원 봉사 참여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0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쪽방상담소에서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을 비롯해 주요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함께 참여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봉사활동에 앞서 서울역쪽방상담소가 운영하는 '온기창고'에 냉장고를 지원했다. 또 서울 용산구 일대 쪽방촌 주민 811명을 대상으로 즉석밥과 비타민·음료 등 식료품과 삼계탕·도가니탕 등 보양식, 기능성 반팔 티셔츠와 보냉백, 소형 서큘레이터 등 여름철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후원했다. 진옥동 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주민들께 전달돼 무더운 여름을 보내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하나금융지주,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 2021년 '빅 스텝 포 투모로우(Big Step for Tomorrow)'라는 ESG 비전 선포 이후 추진해 온 9대 핵심 과제의 성과와 추진 과정이 담겼다. 아울러 변화하는 글로벌 기준과 경영 환경을 반영해 ESG 중장기 전략 방향을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의지도 제시했다. 환경(E) 부문에서는 사업장과 포트폴리오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ESG 금융 확대, 미래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통한 생산적 금융 지원 등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활동을 소개했다. 사회(S) 부문에는 금융권 최초 소비자 리스크 관리 특허 취득,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완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운영 성과 등이 담겼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그룹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과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운영 등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 체계 강화를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기후위기와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술 혁신,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 등 급격한 변화 속에서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가치가 함께 나아갈 때 금융의 역할이 완성된다"며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녹색·전환 금융을 확대하고 금융의 온기가 사회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금융지주, 전 국민 물품 기부 캠페인 '우리가 오네' 실시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1일부터 31일까지 CJ대한통운,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와 함께 전 국민 물품 기부 캠페인 '우리가 오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리가 오네'는 우리WON뱅킹 앱을 통해 기부를 신청하면 CJ대한통운이 물품을 방문 수거하고 이를 굿윌스토어에 전달하는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우리WON뱅킹 앱 내 배너 또는 '혜택-편의-굿윌스토어 물품 기부' 메뉴를 통해 신청한 뒤 의류와 생활용품 등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집 앞에 내놓으면 된다. 수거된 물품은 굿윌스토어에서 분류와 상품화 과정을 거쳐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은 굿윌스토어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 직원들의 급여와 일자리 확대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동시에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서울 을지로에 있던 우리미소금융재단 서울지점을 창신동으로 이전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을 위한 현장 밀착형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전은 지난 3월 발표한 '미소금융 인프라 강화방안'의 첫 실행 사례로 향후 전주와 청주 등 지방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현재 8개인 지점을 12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미소금융 특화 사회공헌사업인 '우리 새희망가게'도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미소금융을 성실히 상환한 청년 사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장 홍보와 운영 물품, 사업 안정화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자립 지원 사업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미소금융 공급 목표 120억원 가운데 상반기에만 64억원을 지원해 지난해 연간 공급 실적을 넘어섰으며 오는 2028년까지 연간 공급 규모를 200억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층 지원 비중도 50%까지 늘릴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우리미소금융재단 서울지점 이전은 금융 지원이 필요한 소상공인과 서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지역 중심의 포용금융을 확대해 금융의 온기가 필요한 곳에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 KB금융, '로보컵 2026 인천' 메인 후원사 참여 KB금융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로봇 국제대회인 '로보컵 2026 인천'에 메인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오는 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하는 행사는 전세계 로봇공학자와 연구기관, 학생들이 참가해 첨단 로봇 기술과 창의성을 겨루는 글로벌 행사다. 이번 대회는 △로봇축구 △재난구조 △가정서비스 △산업 의 4개 분야로 구성된 메이저 대회와 주니어 대회로 진행된다. KB금융은 이번 대회에서 '드림 투게더 위드 KB(Dream Together with KB)'를 주제로 브랜드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AI와 로봇 기술이 만들어갈 미래를 고객과 함께 경험하고 미래 산업 성장에 기여할 금융의 역할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로봇 산업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챌린지' 후원에도 참여한다. KB금융은 이번 후원을 통해 국내 로봇 생태계 발전과 대학 연계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AI와 로봇 기술은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이끌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혁신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文 맞은 李대통령, ‘통합 밥상’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취임 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첫 공식 오찬 회동을 가진 가운데 오찬 메뉴에 관심이 쏠린다. 통상 대통령과의 식사 메뉴에는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어서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첫 번째 메뉴로 해산물을 좋아하는 문 전 대통령과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대통령을 위한 안동 종가음식인 수란채가 나왔다. 수란채는 안동에서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올리는 전통 한식이다. 닭고기, 문어, 각종 데친 채소에 수란을 곁들여 잣 국물을 부어 먹는다. 생선을 좋아하는 문 전 대통령을 위한 남해 여름 제철 생선인 달고기, 이 대통령이 좋아하는 경북 향토 음식인 배추전을 한 접시에 모아 조화롭게 내놓은 전 세트도 나왔다. 주메뉴는 한우 갈비찜 구이였다. 식전 차담에는 개성주악, 삼색 매작과, 사과 정과, 배정과 등 다양한 한과와 대추차가 나왔다. 후식으로는 모둠떡과 과일화채가 준비됐다. 청와대는 “문 전 대통령이 좋아하는 생선류이자 여름 제철 음식으로 최고의 보양식인 민어탕과 통합의 상징인 비빔밥"이라며 “퇴임 이후 청와대를 다시 찾은 문 전 대통령을 환영하는 메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행사는 취임 직후부터 추진됐지만 국정 일정으로 미뤄지다 양측 일정이 조율되면서 성사됐다.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배우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정부 ‘메가프로젝트’ 시동…통신3사, AIDC 경쟁 본격화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한 축으로 AI 데이터센터(AIDC)를 제시하면서 통신3사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국가 전략사업으로 확대된 상황에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AIDC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AI 데이터센터를 대도약의 3대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2035년까지 총 18.4기가와트(GW) 규모의 AIDC를 구축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사업은 2단계로 추진된다. 정부는 우선 2029년까지 550조원을 투입해 8.4GW 규모의 AIDC를 구축하고, 이후 2035년까지 10GW를 추가해 총 18.4GW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투자 규모는 1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다. SK텔레콤도 이에 발맞춰 통신3사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내놨다. SK그룹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1단계로 전력과 부지를 확보한 지역에 5GW 규모의 AIDC를 조성하고, AI 수요와 투자 여건을 고려해 2035년까지 10GW를 추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국민보고회에서 “AI 데이터센터 등 SK가 만드는 AI 인프라는 다양한 산업까지 함께 성장하는 발판으로 작용해 대한민국의 핵심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AIDC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최근에는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구축 계획도 발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울산 AI 데이터센터도 15GW 규모 AIDC 구축 계획 안에 포함된다"며 “AIDC 사업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만큼 향후 민간·글로벌 기업과의 추가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KT도 이번 프로젝트에 민간 기업으로 참여했지만 SK텔레콤과 같은 대규모 투자 구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기존 데이터센터 자산과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KT 종속회사인 KT클라우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사업자다. 현재 수도권 9개, 지역 주요 거점 6개 등 전국 15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개관한 가산·백석 센터를 비롯해 경북, 청주 등에서 AIDC를 운영 중이다. 향후 민간·공공 분야의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맞춰 기존 데이터센터를 AI 용도에 맞게 전환하거나 업그레이드하고, 신규 증설을 통해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산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동률 확대를 통해 공공·기업의 AI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지난 5월 열린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신규 AIDC 계획과 관련해 “5년 내 클라우드 전체 500메가와트(MW) 이상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500MW는 많게는 10곳 이상의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AX 경쟁력 강화를 위해 KT클라우드 재합병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복상장에 따른 이른바 '쪼개기 상장' 우려와 AI 인프라 경쟁 심화가 맞물리면서 클라우드, AIDC, 네트워크를 그룹 차원에서 통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가운데 이번 메가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유일한 기업이다. 대신 LG전자·LG에너지솔루션 등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하는 '원 LG' 전략을 앞세워 AI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최근엔 경기도 파주에 수도권 유일의 200MW급 AIDC를 건설하고 있다. 15만㎡ 규모 부지에 전산동 4개와 운영동 1개 등 총 5개 동이 들어선다. 수도권 전체 인구가 동시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2030년까지 AIDC 누적 수주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파주 AID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AI 데이터센터 규모를 600MW 이상으로 확대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메가프로젝트 참여와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내용은 없다"며 “SK그룹의 지방 투자 계획이 중심인 만큼 현재 별도의 참여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 수요는 많은 상황인 만큼 신축 투자뿐 아니라 설계·구축·운영을 맡는 DBO 방식의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30살 코스닥, 출범때보다 지수 낮아…‘세그먼트 도입’ 승부수

코스닥시장이 1일 출범 30주년을 맞았다. 이날 지수는 출범 당시(1000포인트)보다 낮은 929.35포인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 저평가의 핵심 이유로 '부실기업 누적'을 꼽았다. 거래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실기업은 퇴출하고 우량기업은 제대로 평가받는 시장을 구축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부터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도 시행된다. 상장사는 일정 기간 주가가 1000원을 밑돌면 상장 폐지된다. 하반기에는 코스닥 시장 개혁 방안 중 하나로 '세그먼트'도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의 나스닥'을 내세우며 1996년 7월 1일 1000포인트로 시작한 코스닥이 개장 30주년을 맞았다. 이를 마냥 축하하기엔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개장 30년을 맞은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 오른 929.35에 마감했다. 출범 당시보다 지수가 낮아졌다. 2000년 닷컴버블 당시 코스닥 지수는 역대 최고치인 2834포인트를 기록했다. 버블이 터진 뒤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역대 최저치인 245.06을 기록했다. 2010~2015년에는 박스권에 갇혔다. 코스닥 지수는 400~600을 오갔다. 2010년대 후반 들어 지수는 1000을 넘기도 했지만, 장기 추세로 보면 지지부진했다. 지난해 말부터 코스피는 급등했지만, 코스닥은 여전히 소외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97.55% 올랐지만 코스닥은 0.25% 상승에 그쳤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반도체와 전력기기, IT하드웨어 등 주요 업종이 급등하면서 코스피는 주요국 증시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제약·바이오와 이차전지 등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코스닥 지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1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협회, 한국IR협의회와 함께 코스닥시장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3일에 걸쳐 진행되는 기념행사에는 코스닥시장 발전을 위한 여러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또한 코스닥·코넥스에 상장한 주요 기업 IR도 진행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최지우 상무는 이날 '코스닥 30주년, 발자취와 나아갈 길'을 주제로 발표했다.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신뢰 회복과 저평가 해소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최 상무는 “코스닥 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지만 완성형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며 “시장 신뢰 문제와 시장 가치의 저평가 문제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 원인으로 부실기업과 우량 기업이 한 시장에서 뒤섞여 옥석을 가리기 어려운 구조를 지적했다. 최 상무는 “일부 부실기업에서 비롯된 저평가가 시장 전체의 평가로 확산해 코스닥이 정당한 평가를 받기 어려운 시장으로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상장폐지 기준 강화와 세그먼트 도입을 제시했다. 그는 “신뢰 회복의 출발점은 시장의 기본 질서를 바로 세우는 데 있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퇴출 제도 강화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퇴출제도 개선 방안으로는 △1000원 미만 동전주 상장폐지 규정 신설 △시가총액·매출액 관련 퇴출 요건 단계적 상향 △상장폐지 실질심사 절차 합리화 △불성실공시 누적 벌점 기준 강화 등을 언급했다. 최 상무는 “상장폐지 결정 기업 수는 2021년 8개사에서 점차 증가해 2025년 38개사에 이르렀고 올해는 88개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는 퇴출 자체가 아니라 시장 전체의 신뢰를 회복하고 상장기업의 책임감과 시장 건전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래소가 추진하는 세그먼트 도입과 관련해서 미국 나스닥 사례를 언급했다. 최 상무는 “나스닥 역시 과거에는 2부 시장이라는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2006년 시장 구조 개편 이후 글로벌 셀렉트 마켓, 글로벌 마켓, 캐피털 마켓 체계를 구축했다"며 “시장 내부에 기업 성장 단계에 맞는 체계를 만들고 대표 기업이 시장 안에 머물 기반을 마련한 것이 나스닥이 2부 시장이라는 인식을 벗어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에도 우량 대표기업을 모은 '코스닥 셀렉트'(가칭) 세그먼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최 상무는 “코스닥시장에는 우량 기업과 부실 기업이 혼재돼 있어 투자자가 옥석을 가리는 데 큰 부담을 안고 있다"며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도 수많은 기업 가운데 투자 가능 기준에 맞는 대상을 선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량 대표기업을 모은 가칭 코스닥 셀렉트 세그먼트를 신설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기업이 코스닥 안에서 명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세그먼트 기반 지수 사업을 추진해 기관투자자에게 활용 가능한 투자 기준을 제공하고 코스닥 우량기업의 브랜드 효과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위험 기업군은 별도 관리부를 통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최 상무는 “세그먼트 체계는 한 번 정해지면 고정되는 구조가 아니라 정기적인 재평가를 통해 세그먼트 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유연하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연구용역, 자문단 운영,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며 구체적인 제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발제에 이은 토론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다음 30년을 준비하려면 기업 특성별 맞춤형 제도와 시장 신뢰 회복이 핵심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정도진 중앙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는 강소연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진성훈 코스닥협회 연구정책본부 그룹장,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장, 성주완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최지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가 참석했다. 강소연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지난 30년간 코스닥 시장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거래소가 추진하는 세그먼트 도입도 방향성에 공감을 표했다. 강 실장은 “1800개 기업이 담긴 시장이 됐다면 그 특성에 맞는 시장 역할을 다시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량 기업에는 공시나 지배구조 강화 같은 제도적 지원을, 하위 기업에는 부담이 되는 규제를 완화하는 식으로 세그먼트를 나눠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진성훈 코스닥협회 연구정책본부 그룹장은 코스닥 기업 입장에서 장기·기관 투자자 유치와 일률적인 규제에 대한 부담을 전했다. 진성훈 그룹장은 “바이오·제약처럼 상용화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산업에는 모험자본·성장자본 같은 안정적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4년 시장 통합 이후 중소기업도 대기업과 비슷한 규제를 받으면서 행정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장은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진의 밸류업 인식, 소액주주 보호 장치를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연초에 리노공업이 대주주 블록딜을 통해 지분 10% 가량을 매도하면서 시장에 큰 부담을 줬다"며 “그런 부분은 기업에서도 각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업과 소액주주 보호에 대한 경영진의 인식 개선이 정부 정책만큼이나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공개(IPO)와 투자은행(IB) 전문가인 성주완 미래에셋증권 부사장은 “패시브 자금을 운용하는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이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는 지수·세그먼트 체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최대주주 지분율이 유지되는 기업이라면 구주매출을 통해 투자자 엑싯 기회를 넓히는 등 상장 목적을 다양화하고, 자본시장법 위반 등 중대한 사안이 아니라면 3개월~1년 이상 걸리는 상장심사·심사수리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설명회(IR)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센터장은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은 시장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디딤돌로 리서치를 적극 활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코스닥 핵심 성장산업으로 AI, AI 데이터센터 관련 냉각·전력기술, 반도체, 로봇, 장기적으로는 헬스케어를 꼽았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좋은 기업이 있으면 애널리스트도 빨리 찾아가고 싶어한다"며 IR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향후 코스닥 핵심 성장산업으로 AI(로봇·자율주행·방산 적용 포함), AI 데이터센터 관련 냉각·전력기술, 반도체(사이클 산업에서 인프라 산업으로 전환 중), 로봇, 장기적으로는 바이오헬스케어를 꼽았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최지우 코스당시장본부 상무는 “6월말 기준 동전주와 시가총액 200억원 요건에 걸리는 기업이 200개사를 넘는다"며 “상장폐지 요건 강화는 기업 퇴출이 목적이 아니라 자구 노력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군을 형성하고, 성장 궤도로 복귀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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