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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월해상풍력 준공 초읽기…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확장 신호탄

전남 영광군 해역에 조성 중인 낙월해상풍력사업이 공정률 80%를 넘기며 준공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과 시공 경험 부족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며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국내 해상풍력 산업 확대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낙월해상풍력사업은 지난 2024년 3월 착공 이후 최근 공사 속도가 크게 빨라지며 지난 4일 기준 전체 공정률 83.6%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육상 변전소와 개폐소, 송전탑, 업무동 등 육상 설비는 이미 완공돼 운영 중이며, 현재는 해상 구조물과 해저케이블 설치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상 공사의 핵심인 모노파일은 총 64기 가운데 63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마지막 1기도 이달 내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상부 구조물인 풍력터빈은 64기 중 27기가 설치됐고, 이 가운데 15기는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사용전 검사를 거쳐 이미 전력을 생산해 한국전력 계통에 송전하고 있다. 낙월해상풍력의 총 설비용량은 364.8메가와트(MW) 규모로, 5.7MW급 풍력터빈 64기가 들어선다. 현재 현장에는 설치선박(WTIV)과 케이블 설치선박(CLV), 해상크레인, 바지선, 예인선, 앵커선 등 총 49척의 선박이 투입됐다. 특히 상부 구조물 설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해상풍력 사업 최초로 두 대의 WTIV를 동시에 운영했다. 풍력터빈 1기 설치에 평균 4일이 소요되는데 복수 선박 투입으로 공정 효율을 높였다. 낙월해상풍력사업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시공하는 해상풍력사업이 적어 기자재와 선박 등 해상풍력 공급망이 부족해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해상풍력사업들이 착공을 빨리해서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나고 공급망도 확충되어 병목현상이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곽재선 KG 회장 “올해부터 5년간 순수익 50% 주주환원”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9일 올해부터 향후 5년에 걸쳐 KG그룹 계열사들을 통해 순수익의 50%를 주주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주환원 대상 계열사로는 KG케미칼을 포함해 KG에코솔루션, KG스틸, KG모빌리티, KG이니시스, KG파이낸셜 등 그룹 상장사 6곳과 최근 인수 절차 완료를 앞둔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까지 포함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에서 열린 KG그룹의 '기업가치 정상화 및 미래전략 간담회'에 직접 참석한 곽회장은 그룹의 최우선 경영 과제로 '기업 가치 정상화'를 제시했다. 자사주 정책 같은 주주친화 정책을 명문화하거나 현금 흐름과 수익성에 초점을 맟춘 내실 경영으로 기업과 주주 간 투명한 지배구조를 정착시킨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KG그룹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절차로 딜 클로징(인수 절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중고차 기업 케이카에 대한 사업 구상과 상장 계열사 6곳의 중장기 성장 계획도 공개했다. 먼저 KG모빌리티의 독자적인 완성차 제조 역량과 케이카의 국내 최대 중고차 온·오프라인 유통망, KG이니시스·KG파이낸셜의 결제·핀테크 경쟁력을 하나로 결합한 사업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곽 회장은 “케이카는 KG그룹의 여러 계열사들과 시너지 낼 것으로 기대하는 (그룹 창립 이후) 최초의 회사일 것"이라며 “케이카 인수로 자동차 제조와 유통, 금융과 결제 사업을 연결해 글로벌 국내 중고차 거래 시장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플랫폼으로 전환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은 중고차를 밖으로 수출하는 전략만 있지만, KG그룹은 중고차 수출 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에 진입해 매입과 판매, 수리 후 개조를 같이 하는 플랫폼 전략으로 새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빌리티, 철강, 화학, 금융, 결제, 환경 등 6대 핵심 사업군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정량적 성장 지표도 소개했다. KG케미칼은 바이오선박유 중심의 친환경 연료 저장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저장능력 20만㎘ 규모의 탱크터미널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동남아 비료 시장을 다각화까지 더해 지난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08%의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KG에코솔루션은 고품질 바이오연료 생산 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글로벌 해양 연료 시장으로 확대해 연간 매출을 △2026년 1745억원 △2028년 3000억원 △2030년 7000억원 달성한다는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KG스틸의 경우, 철강업계 최초로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를 오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해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신규 구축하고, 인천공장 부지에 30메가와트(㎿) 규모의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G모빌리티도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종 중심의 친환경차를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의 반제품조립(KD) 사업을 수출 중심축으로 삼아 오는 2030년 연간 판매 20만대, 매출 10조 원 이상, 영업이익률 5%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KG이니시스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일본 역직구(CBT) △외국환 거래(Trade FX) △디지털 화폐(Digital Currency) 사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역직구 결제서비스는 250조원 규모의 일본 이커머스 시장을 정조준하는 사업으로 내년에 동남아시장으로 확장한다는 목표이다. 이밖에 KG파이낸셜은 기업간거래(B2B) 선(先)정산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해 연간 취급액을 2027년 5000억원, 2028년 1조원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나아가 내년에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VASP)도 취득하고 디지털자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들 예정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블랙록 투자’ BEP, 1.3GW 자산 확보하며 종합 넷제로 플랫폼 도약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가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를 합쳐 총 1.3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사업 자산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2020년 사업을 본격화한 지 5년여 만에 원자력 발전소 1기 분량의 용량을 확보했다. BEP는 전남 고흥 90MW, 전남 영광 55MW 등 대형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해 전국 500여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발전소를 직접 보유·운영하는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인허가와 계통,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며 개발 역량을 강화해 왔다. BEP는 발전 규모 확대와 함께 운영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설계·시공·상업운전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글로벌 실사기관과 협력해 안전·보건·환경(HSE)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 발전량 모니터링과 성능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BESS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확보한 BESS는 총 0.27GW 규모다. 한국남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력거래소 ESS 중앙계약시장에서 제주 시범사업과 1·2차 입찰 등 총 4건, 0.23GW를 수주했다. 이는 전체 낙찰 물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BEP는 기존 태양광 발전소의 계통 연계 설비를 BESS 사업에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과 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2년간 0.28GW 규모의 기업용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며 RE100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BEP는 재생에너지 및 신에너지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으로부터 총 381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은 바 있다. 김희성 BEP 의장은 “1.3GW 재생에너지 확보는 규모의 경제를 구축한 결과"라며 “발전·저장·판매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산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분당서울대병원 원무팀 ‘스누워드가이드’ 본격 가동

분당서울대병원 원무팀이 입원 대기 환자의 병상 배정을 자동화해 실행하는 데이터 기반 입원 관리 시스템 '스누워드가이드(SNUH WARD GUIDE)'를 구축했다. 9일 병원에 따르면, 최근 본격 운영에 들어간 스누워드가이드는 병원 내 입원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입원 환자 관리, 가용 병상 조회, 병상 운영 모니터링 등 입원 병상 운영 및 관리 영역에서 데이터 기반 가이드를 제공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실시간 병상 현황 분석부터 환자별 입원 우선순위 자동 산정까지 입원 관련 업무를 시스템화하면서 병상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보다 빠르게 입원 안내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먼저 진료과별 입원 순위는 대기일수, 수술 예정일 등을 종합해 자동으로 결정된다. 병상 배정에 걸리는 시간이 줄고 환자에게 배정 결과를 안내하는 시점이 기존보다 30분 이상 앞당겨졌다. 가용 병상은 환자별 입원 예약 정보와 실시간으로 대조돼 병실 등급별·병동별로 조회 가능하다. 가용 병상이 부족한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 병상 가용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부서끼리의 업무가 줄고, 환자의 치료계획 조정 등 후속 조치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됐다. 또한 병상별 가용 전환 여부, 입·퇴원 현황, 전실·전동 현황과 같은 변동 상황이 한 화면에서 실시간 보여진다. 이제혁 분당서울대병원 원무팀장은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 고도화를 통해 최선의 입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입원 안내 시간 단축과 병상 운영 효율성 강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했다는 점에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크다"고 전했다. 전영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스누워드가이드는 환자의 입원 경험과 병상 운영을 데이터 기반으로 개선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향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해 시스템을 확장하고, 환자 맞춤형 병상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내일날씨] 수도권·강원도 흐려 소나기 주의

오는 10일 전국이 대체로 맑으나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은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9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오전부터 저녁 사이에는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북부, 강원 중부내륙에는 비가 가끔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북부, 강원 중부내륙이 5∼20㎜, 서해5도가 5㎜ 안팎이다. 서울은 최고기온이 26℃(도)로 비교적 시원하고 대구는 30도로 덥겠다. 전국 최저기온은 13~17도, 최고기온은 24~30도로 예보됐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가온전선, 美 생성형AI 기업에 600억 규모 버스덕트 공급

LS그룹 가온전선의 미국 자회사 LSCUS가 최근 현지 생성형AI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계약금액은 약 600억원이다. 버스덕트는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의 내부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주요 전기설비다. LSCUS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총 5조 원 규모를 웃도는 버스덕트 장기 공급 계약에 이어 이달 초 미국 AI데이터센터 전력망에 약 350억원 규모의 중전압 케이블 공급을 체결하는 등 해외 데이터센터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고 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국내 배전 케이블시장 1위 업체로서 축적한 기술력과 공급 경험을 바탕 삼아 미국 AI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AI 랠리 ‘일단 브레이크’…美中日 증시 ‘출렁’ [글로벌 레이더]

글로벌 증시를 견인하던 인공지능(AI) 랠리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성장주 중심으로 낙폭이 커진 가운데, 중국과 일본 역시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미·중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일본의 통화정책 결정이 마무리되면 증시 방향성이 다시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1~5일)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와 성장주 중심의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브로드컴 인공지능(AI) 매출 전망치 실망과 고용 '서프라이즈'에 따른 금리 불안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증시 전고점 회복에 걸리는 시간은 시장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9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2.59%)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4.68%),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2%)는 모두 하락 흐름을 보였다. 올해 3분기 브로드컴 AI 매출 전망이 시장 추정치를 밑돈 점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브로드컴은 지난 3일 진행된 실적 발표에서 올해 2분기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이 108억 달러(한화 약 16조4030억원)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오른 수치다. 반면 올해 3분기 AI 관련 매출 전망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대한 실망으로 브로드컴 주가는 하락하며 반도체 업종에서 경계감이 커졌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3분기 AI 가이던스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돈 점 등이 증시 조정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진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5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에서 취업자 수는 17만2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8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강한 5월 고용지표가 나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면서 지수가 하락했다"며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인한 부담이 기술주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 반등이 시장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기업 이익 모멘텀이 강하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금리 변화 방향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미국 증시는 기존의 AI 주도 장세로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너지발 CPI 쇼크가 고금리 우려를 자극할 수 있고, 브로드컴 실망을 상쇄할 실적 이벤트도 부족하다"면서도 “CPI 수치가 확인된 이후엔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기존 AI 내러티브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기술주 매도로 인한 약세가 연출됐다. 미국 반도체 업종 급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의 운반로켓 발사로 우주항공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1~5일) 중국 증시에서는 5월 중국 수출입지수와 물가지수 발표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중국 본토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인 후선(CSI) 300 지수와 홍콩증권거래소 항셍지수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1.79%, 1.15%씩 하락했다. 정보기술 섹터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리고, 정부의 로켓 발사로 우주항공 업종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일과 4일, 5일에 중국 정부는 잇달아 운반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사는 중국의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프로젝트인 '천범성좌'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천범성좌는 중국판 '스타링크로', 2030년까지 약 1만5000개의 위성 구축을 목표로 한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6월 들어 중국의 로켓 발사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주항공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5월 중국 경제지표 발표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속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통해 첨단기술 산업과 내수 상황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성 연구원은 “5월 중국 수출입지수가 잘 나온다면 내수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첨단기술 산업이 선방하고 있다는 뜻이다. 물가지수 상승폭이 크다면 중국 내수 부진을 감안할 때 수요 둔화 우려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일본 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주 초반 미국·이란 휴전 기대감과 AI 투자 사이클이 맞물리며 닛케이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이후 기술주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금리 인상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시장은 오는 15~16일 예정된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3일 닛케이지수는 장중 6만8000선을 돌파했으나 4일과 5일에 1.36%, 1.31%씩 하락했다. 반도체·AI 인프라 종목과 금융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지만 미국발 기술주 조정이 차익 실현 욕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기대에 내수와 금융 섹터가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발 AI 모멘텀 약화는 기술주 중심의 단기 조정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확정되며 추가 긴축 가능성이 변수로 떠올랐다. 4월 일본 주요 경제지표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전월 대비 0.8%, 1.3%씩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경기가 좋아지면 물가 상승 가능성이 커지며 금리 인하 가능성은 줄어든다. 금리가 인상될 경우 엔화 변동성이 확대되며 일본 증시가 추가적인 하방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금리가 오르면 통화 가치가 올라 수입에 유리한 반면 수출에는 불리하다.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지수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조 연구원은 “6월 일본은행 통화정책 회의가 임박하며 추가 긴축 가능성이 최대 변수로 부각됐다"고 짚으며 “정책 발표 이후 엔화 변동성 확대는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급한 불 껐지만” 1500원 고환율...NDF 유입 ‘구원투수’ 될까 [이슈+]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고환율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 호조와 경상수지 흑자에도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이번 상승이 일시적 흐름인지, 새로운 환율 레벨로의 전환인지에 대한 시장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환율은 지난 5일 1559.5원까지 높아졌다가 이날 오후 3시 기준 1512.60원으로 낮아졌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이뤄진 영향이다. 앞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도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두개입 뿐 아니라 여러가지 솔루션을 갖고 있다며 쏠림현상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대외변수를 비롯한 매크로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탓에 향후에도 고환율을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선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도입하는 경제구조의 취약성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일본 엔화와 인도 루피화 등 아시아 지역 통화가치가 전반적으로 절하된 모습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최근 한 달간 달러 대비 6% 가까이 절하된 원화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이 경상수지를 비롯한 지표를 끌어올리면서 미국 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원화 가치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기존 모델로 설명하기 힘든 현상이라는 성토가 거세지는 까닭이다. 관건은 환율 1500원대가 '뉴노멀'로 자리잡느냐는 것이다. 현재의 환율이 오버슈팅(과잉 상승)이라고 보는 이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대로 낮아졌고, 종전이 이뤄지면 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들면서 원화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550원 이상은 다소 과도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이란 불확실성 완화시 1400원대 중후반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올해 들어 130조원을 순매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완화되면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복귀 시기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단서를 달았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유가증권 시장 내 보유액이 크게 높아진 점에 착안한 셈이다. 미국 연방 세법에 따르면 적격투자회사(RIC)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일 종목을 25% 미만으로 보유해야 하는 만큼 향후에도 리밸런싱 수요가 견조하게 형성될 수 있다. 대미투자 '쓰나미'도 다가오고 있다. 정부에서 '기계적으로 일정금액이 나가는 것은 아니다', '조율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결국 대규모 유출 자체를 피하기는 어렵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엔화·대만 모두 경상수지 흑자가 폭증하고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조정되고 있음에도 큰 폭의 절하가 이뤄진 배경에 대미투자가 있다고 파악했다. 수출 기업들이 환전(달러→원)을 망설이는 것도 현지에서 쓸 '실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환율이 150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외환당국은 최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NDF를 포함한 일부 투기적 외환거래가 변동성을 증대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외환거래 마감시간을 연장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지난 7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일명 'F4'(재정경제부 장관,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모여 NDF 거래를 외환시장(DF)으로 흡수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한 데 이어 8일 외환당국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의 쏠림을 결코 용인하지 않고 강력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 수위를 높였으나,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부담하면서도 역외시장을 선택하는 배경에는 제도적·구조적 요인이 있다는 점에서, 이를 개선하지 않은 채 비판만 하는 것은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내 세법과 외국인 투자자 등록 등 제도·절차적 불편함과 충분히 고도화되지 못한 원화 청산 인프라가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꼽힌다. 국제통화가 아니라는 원화의 한계도 언급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현찰로 통용되는 경우가 극히 드문 상황에서는 역내로 들어올 유인이 적다는 논리다. NDF 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정도로는 싱가포르를 비롯한 곳에서 차액거래를 통한 수익 실현 수요를 잡기 어렵다는 것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역외 NDF를 역내로 흡수하더라도 이는 주로 환헤지·투기 수요를 '서울 장부 안'으로 끌어들이는 성격이 강하다"라며 “아직 국제통화 위상이 낮은 원화에 대해 비거주자의 현찰·실물 결제 수요가 단기에 크게 튀어 오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톤28 “NEW 샴푸바 런칭 1시간 만에 전 물량 완판”

뷰티 브랜드 톤28(TOUN28)이 9일 선보인 4년 만의 신작 헤어케어 제품 'NEW 샴푸바'가 출시 1시간 만에 준비된 초도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고 전했다. 이번 신제품은 이날 오전 톤28 공식몰을 통해 정식 출시됐다. 톤28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체뷰티(Solid Beauty)' 개념을 도입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샴푸바 시장을 개척하며 관련 카테고리 성장을 이끌어왔으며, 올해 6월 기준 샴푸바 제품 누적 판매량은 300만 개를 넘어섰다. 4년 만에 출시된 이번 신제품은 약 8년간 축적해온 고체 헤어케어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기존 제품들이 두피 관리에 중점을 뒀다면, NEW 샴푸바는 모발 컨디션과 질감 개선까지 고려한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톤28 관계자는 “오랜 시간 신작을 기다려 주신 크루분들의 성원 덕분에 출시와 동시에 완판이라는 뜻깊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를 만큼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두피를 넘어 모발까지, 더욱 완성도 높은 고체 헤어케어 경험을 선보일 수 있도록 빠른 재입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톤28은 완판된 'NEW 샴푸바'의 재입고 일정을 공식몰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순차 안내할 예정이다. 예약배송 신청 고객에게는 입고 시 우선 안내가 제공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수소연료전지 업계, ‘환경 관료’ 서흥원 영입…규제 강화 돌파구 찾는다

소멸 위기였던 일반수소 발전 입찰시장이 유지되면서 수소연료전지 업계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러나 입찰 물량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데다 정부가 환경성 평가 기준 강화를 예고하면서 업계는 환경 분야 고위 관료를 영입하는 등 생존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9일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는 서흥원 전 기후에너지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피해구제위원회 위원장을 상근부회장으로 영입했다. 서 부회장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 낙동강유역환경청장, 대구지방환경청장, 한강유역환경청장 등을 역임한 환경 분야 고위 관료 출신이다. 에너지 관련 협회가 에너지 전문가가 아닌 환경 분야 인사를 핵심 임원으로 영입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와 환경부가 합쳐지면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출범한 이후 에너지 정책에서도 환경성이 핵심 평가 요소로 부상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일반수소 발전 입찰시장은 일단 유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10일 '수소발전 입찰시장 연도별 구매량 산정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올해 수소발전 입찰시장 물량을 확정할 예정이다. 실제로 정부는 일반수소 발전시장에 대해서도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환경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수소연료전지 업계 역시 향후 사업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성 입증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입찰 물량은 일반수소발전 930기가와트시(GWh), 청정수소발전 500GWh 규모이다. 일반수소발전 입찰 물량 930GWh는 지난해 1300GWh 대비 약 28% 감소했으며, 청정수소발전은 지난해 3000GWh로 공고됐으나 입찰이 취소됐고, 올해 500GWh로 열리게 됐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수소 또는 수소화합물을 연료로 생산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제도로 사용 연료에 따라 일반수소와 청정수소 시장으로 구분된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일반수소 시장이 아예 폐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정부가 청정수소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면서 화석연료 기반 수소를 활용하는 일반수소 시장이 사실상 퇴출 수순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일반 수소는 화석연료에서 추출한 수소를 쓰면서 발전단가는 비싸게 받는다는 지적이 정부 안팎에서 제기됐다. 업계는 시장이 유지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급격한 축소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수소연료전지 업계 관계자는 “930GWh는 설비용량 기준으로 약 125MW 수준인데 과거 200MW 규모 시장에서는 주요 사업자가 2곳 정도였지만 지금은 신규 사업자까지 포함해 경쟁사가 4곳으로 늘었다"며 “시장 규모는 줄었는데 경쟁은 더 치열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과거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했고 실제로 수조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며 “이제 와서 정책 실패라고 시장을 급격하게 축소하면 투자한 기업들이 감당해야 할 부담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료전지 업계도 국내 정책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해외 데이터센터 시장이나 선박용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산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연착륙 기간은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협회 새로운 상근부회장에도 기대하는 점이 있다"고 밝혔다. 서 부회장은 “수소와 연료전지는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 에너지 전환의 핵심 산업"이라며 “회원사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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