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패트롤]안동시-예천군

◇ 이소영 중기부 장관, 안동 헴프 규제자유특구 방문… 규제 개선·산업 활성화 논의 -특구기업 애로사항 청취… 2027년부터 295억 원 투입해 신규 실증사업 추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안동을 방문해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의 실증 성과를 점검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개선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지난 30일 안동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서 열린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특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형동 국회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경북도, 안동시 관계자와 ㈜네오켄바이오 등 특구사업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2020년 지정된 이후 산업용 헴프 재배와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안전관리 등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의료용 헴프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검증해 왔다. 참석자들은 그동안의 실증 성과를 공유하고, 헴프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업화를 가로막는 규제 개선 및 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소영 장관은 “규제자유특구에서의 실증은 단순한 규제 유예가 아니라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실험실이 돼야 한다"며 적극적인 규제 정비 의지를 밝혔다. 특히 안동시는 올해 '경북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추가)'가 신규 지정됨에 따라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총 295억 원을 투입해 새로운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칸나비디올(CBD) 중심의 실증에서 벗어나 미량 칸나비노이드인 CBG·CBC·CBN 소재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의료용 마약류 원료의 전주기 안전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특구의 실증 성과가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신규 실증사업을 통해 헴프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안동이 의료용 헴프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예천 농특산물 요리경연대회 성황… '예천 참 사과해' 팀 대상 영예 -예천농산물축제서 9개 팀 열띤 경쟁… 지역 농특산물 활용한 창의적 요리 선보여-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활용한 창의적인 요리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예천군은 지난 31일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6 예천농산물축제'에서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서면 심사를 거쳐 선발된 9개 팀이 참가해 예천 농특산물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팀들은 제한 시간 50분 동안 심사위원 평가용 요리 1접시와 현장 시식단을 위한 요리 20개를 완성하며 각자의 조리 실력과 창의성을 뽐냈다. 심사위원들은 식재료 활용도와 스토리텔링, 조리 과정의 전문성, 요리의 창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도 현장 시식단으로 참여해 직접 요리를 맛보고 선호도를 평가하며 대회의 재미를 더했다. 치열한 경연 결과 '예천 참 사과해' 팀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새참 먹고 갈래'와 '풍양손맛대장' 팀에 돌아갔다. 우수상은 '우리는 한식파', '용궁면 새마을 부녀회', '예천에 내가 왔다' 팀이 수상했으며, '용민즈', '예쁜천사 손맛나누미', '예천사랑 친구사랑' 팀은 참가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지역 농특산물을 다양한 요리로 재해석해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소비자들에게 예천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예천의 농특산물이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방문객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특산물을 요리와 체험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경북도-경상북도사회복지사협회

◇ 경북도, APEC 정상회의 1주년 기념관 개관…경주 국제문화관광 거점 도약 -경주엑스포대공원 'APEC 기념공원'으로 새 출발…정상회의 역사·성과 보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1주년을 맞아 역사적 성과를 기념하고, 경주를 세계적인 문화관광·국제회의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31일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APEC 기념공원' 개칭식과 'APEC 정상회의 기념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경주 APEC, 기억을 넘어 기록으로, 가치를 넘어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석기 국회의원,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주한 외교사절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문을 연 APEC 정상회의 기념관은 정상회의 준비 과정부터 개최 성과까지 주요 기록과 역사적 자료를 보존·전시하는 공간이다. 기념관 내부에는 실제 정상회의장을 재현한 공간을 비롯해 한·미 및 한·중 정상회담장 재현 공간, 회고 사진전, 미디어 콘텐츠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당시의 역사적 순간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경주엑스포대공원은 'APEC 기념공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국제문화교류와 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거듭난다. 이날 APEC 유학생 스마일 페스타와 정상회의 회고 사진전 등 다양한 기념행사도 열렸으며, 보문단지 일원에서는 '2026 보문 나이트런'이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세계경주포럼 정례화와 APEC 외교문화원 건립, 국제회의·전시컨벤션 산업 활성화 등 포스트 APEC 핵심사업을 추진해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과 경상북도의 역량을 세계에 보여준 역사적인 순간이었다"며 “정상회의가 남긴 역사적 유산과 국제적 위상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경주를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국제회의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전남광주, 경주서 영호남 화합대축전…상생협력 새 시대 연다 -문화예술 교류·농수특산물 상생장터 운영…지역경제 협력 확대 다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경주에서 영호남 화합의 장을 열고 지역 간 상생협력과 공동발전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경북도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APEC 기념공원 일원에서 '2026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개최했다. '상생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전은 전남·광주가 통합특별시로 출범한 이후 처음 마련된 행사로, 양 지역의 문화예술 교류와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식 개막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비롯해 양 지역 시·도의회 관계자, 문화예술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영호남 예술인 합동공연을 시작으로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성덕대왕신종을 활용한 상생화합 퍼포먼스, 어린이 합창단 특별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공명(共鳴), 하나된 울림'을 주제로 한 성덕대왕신종 퍼포먼스는 영호남이 하나로 어우러져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아 눈길을 끌었다. APEC 기념공원에서는 영호남 미술작가 교류전과 농수특산물 상생장터, 화합 콘서트,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양 지역 주민들이 서로의 문화와 특산물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는 이번 축전을 계기로 문화예술을 넘어 농수특산물 유통과 지역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호남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산업 발전을 함께 이끌어 온 중요한 동반자"라며 “서로의 강점을 살리고 힘을 모아 지방이 주도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도 “통합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행사가 영호남 협력의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문화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 사회복지사 1800여 명 예천서 한마음…화합과 재충전의 장 -제18회 경상북도 사회복지사 체육대회 성료…권익 증진·근무환경 개선 다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지역 사회복지사 1800여 명이 예천에 모여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사회복지 현장의 새로운 활력을 다졌다. 경상북도사회복지사협회는 지난 31일 예천스타디움에서 '제18회 경상북도 사회복지사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예천군사회복지사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도내 사회복지사 1800여 명을 비롯해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안병윤 예천군수, 권백신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김홍년 예천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도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는 사회복지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역과 기관을 넘어 동료 간 교류와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축구와 이색계주 등 시군 대항 경기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며, 호버볼 양궁 체험과 경품 추첨,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즐기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이형 경상북도사회복지사협회장은 “사회복지사는 관계를 통해 사람의 삶을 지지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전문가"라며 “전문성과 권리가 존중받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도민의 삶 가까이에서 복지의 가치를 실천하는 사회복지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처우 개선과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백신 경북도의회 부위원장은 “도민의 행복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사회복지사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경북도의회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병윤 예천군수도 “경북 곳곳에서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회복지사들이 오늘의 화합과 응원을 통해 새로운 힘을 얻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2007년 시작된 경상북도 사회복지사 체육대회는 올해 18회를 맞았으며, 경상북도사회복지사협회는 앞으로도 사회복지사의 권익 증진과 전문성 강화, 소진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FBI, 바이낸스 8.4조 해킹 배후로 북한 지목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3억달러(약 8조400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다.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사건의 배후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라는 사실을 알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사건 발생 이후 북한이 공격 배후로 거론돼 왔지만 FBI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BI는 범행 주체로 북한의 정예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FBI에 따르면 트레이더트레이터 활동자들은 탈취한 자산을 주로 이더리움(ETH)으로 전환하고 있다. FBI는 향후 탈중앙화금융(DeFi)과 즉시 교환 서비스 등을 이용해 다른 가상자산으로 바꾸는 방식의 추가 자금세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이더리움과 비트코인(BTC), 솔라나(SOL) 등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 주소를 공개하고 관련 거래 차단을 가상자산 업계에 요청했다. FBI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범죄와 가상자산 탈취 활동을 식별하고 경감·저지함으로써 가상자산 커뮤니티를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유지하고 있다"며 관련 정보에 대한 제보도 요청했다.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미 비밀경호국(USSS), 국세청 범죄수사국과도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FBI가 탈취 자산이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자산 지갑 주소를 직접 공개한 것은 북한 해킹조직의 자금세탁 경로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해킹 당시 바이낸스 내부에서는 긴박한 대응이 이어졌다. 현재는 피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4시20분(미 동부시간) 바이낸스 보안팀이 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의 무단 인출을 감지한 뒤 약 100명으로 구성된 위기대응팀이 긴급 화상회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피해액은 빠르게 불어나 20분 만에 60억달러를 넘어섰다. 바이낸스는 TRM랩스, 체이널리시스, 엘립틱 등 블록체인 분석업체들과 탈취 자금 추적에 나섰다. 해커들은 이 과정에서 탈취한 스테이블코인 일부를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에 예치한 뒤 이더리움을 빌리는 방식으로 자산을 전환했다. TRM랩스에 따르면 해커들은 결국 약 24억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확보해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바이낸스는 지난달 3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탈취된 자산 가운데 90%에 대한 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XRP), 솔라나를 비롯해 테더(USDT), 서클(USDC) 등 거래량 상위 10개 주요 가상자산은 100% 준비금을 확보했다. 아직 충당하지 못한 나머지 10%는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상자산으로, 장내 매수와 장외거래를 통해 순차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손실 보전에는 바이낸스가 자체 구축한 이용자자산보호기금(SAFU)과 선물 보험기금, 사내 유보금 등이 투입됐다. 바이낸스는 SAFU를 사용한 뒤에도 기금 규모가 1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도록 회사 자금으로 다시 충당할 계획이다. 바이낸스는 자산 보유 현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31일 오전 9시(한국시간)를 기준으로 자산증명 스냅숏도 반영했다. 이용자들은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연산이 완료되는 오는 3일부터 자신의 자산 보관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중단됐던 출금 서비스는 당초 계획대로 이달 1일부터 재개한다. 바이낸스는 “이용자가 아니라 바이낸스가 이번 자산 탈취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바이낸스 엔지니어의 해킹된 노트북과 거래 승인 시스템의 허점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규모는 63억달러로, 가상자산 업계에서 발생한 단일 해킹 사건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하나금융, ‘오티즘 레이스’ 7년 연속 공식 후원

하나금융그룹이 한국자폐인사랑협회가 개최하는 달리기 캠페인 '오티즘 레이스'에 동참했다. 하나금융은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0년부터 7년 연속 공식 후원을 이어왔다. 1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이은형 부회장과 임직원 및 가족 100여명은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며 소통했고, 임직원들의 참가비는 자폐성 장애인 지원 목적으로 협회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발달장애 학생 진로 탐색 및 직업 체험 △장애인의 건강한 일상을 위한 노후시설 개보수·차량지원 △장애아동·청소년 재활과 학습 보조기구 지원 △발달·청각 장애인 직무 전문성 향상 및 자립을 위한 취업교육과 고용연계 지원 등을 비롯한 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이해와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다름을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는 포용적 사회를 만드는 발걸음을 함께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우리 사회의 존중받는 구성원으로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주주환원으로 반등 불씨 살리려는 코스피…인텔 29% 급락에 AI 투자 우려 확산 [주간증시]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이 코스피 반등을 얼마나 뒷받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주 인공지능(AI) 수익성 우려가 일부 진정되며 코스피지수가 반등하자, 시장은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이 반등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역시 이번 주 증시의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주말 미국 뉴욕 증시 주요지수가 인텔 급락세 여파로 급락한 것이 이번주 반도체 기업 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지가 관건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3.25% 상승했다. 지난주 첫 거래일인 26일 5400선으로 밀려났던 지수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5700선까지 되돌아왔다. 반도체 대형주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되며 급락분을 만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등의 배경으로는 AI 수익성 우려가 일부 완화된 점이 꼽힌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 신고서를 제출하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잦아들며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앤트로픽의 매출 증가가 컴퓨팅 비용 증가를 앞섰고, 영업흑자로 전환된 점이 AI 수익화 진전을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 역시 호실적을 거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04조6000억원, 영업이익 83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삼성전자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거뒀다. 다만, 지난 30일(현지시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 발표 이후 미국 시장에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나스닥 종합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은 장중 3.3% 가까이 밀리기도 했고,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3.46% 하락 마감해 기술적 조정 국면에 다가섰다. 알파벳에 이어 아마존과 인텔이 발표한 실적과 향후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수면 아래로 잠겼던 AI 투자 우려가 부상했다. 빅테크 AI 인프라 투자가 실질적인 수익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본격화된 신호로 풀이된다. 이날 인텔 주가는 28.58% 하락해 지난 50여 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인텐은 하루 만에 시가총액 1400억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엔비디아(-4.22%), AMD(-10.88%), SK하이닉스 ADR(미국주식예탁증서)(-7.95%) 등 주요 반도체주도 동반 하락했다. 전날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해킹 사고로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떨어졌다. 코인베이스는 -10.62%, 로빈후드는 -7.21%의 급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도 7만7000달러 선을 내주는 등 가상화폐 전반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국장의 시선은 실적보다는 주주환원 정책에 쏠릴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2026 회계연도 기준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포함된 총 6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30조원 이상의 현금 배당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 역시 대규모 주주환원 재원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집행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55조~75조원 규모의 잔여 주주환원 재원에 대한 세부적인 배분 방안을 내년 1월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이 증시 수급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이 감소한 상황에서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매도 물량을 흡수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자사주 매입이 진행된 기간에는 코스피의 장중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이뤄진 지난 8월 20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코스피의 평균 장중 변동성은 2.8%로 집계됐다. 연간 평균인 3.6%를 밑도는 수준이다. 자사주 매입 종료 이후에는 평균 장중 변동성이 3.8%로 커졌다. 오는 2일 예정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 명단 공개도 주주환원 확대를 촉진할 변수로 꼽힌다.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경우 저평가 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명단 공개를 전후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 등이 늘어날 수 있다는 평가다. 대외적으로는 오는 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선거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이 될 경우 미국 정부의 추가 재정 확대가 제약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재정 확대 기대가 낮아지면 장기금리 상승 압력도 작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 재정지출 확대는 국채 발행 증가와 물가 상승 기대를 통해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시장 수급 안정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실제 보통주 매입액과 매입 기간, 일평균 매입액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꼽을 수 있다"며 “이러한 수급이 시장의 매도 물량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기후변화로 인류 건강 ‘비상사태’…폭염사망·감염병·식량위기 악화 [기후 신호등]

기후변화가 인류의 건강과 생존을 위협하는 전 지구적 보건 비상사태로 악화하고 있다는 국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이 급증하고, 가뭄과 집중호우가 식량·물 안보를 위협하는 가운데 감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의 전파 가능 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2015년 파리협정 채택 이후 지난 10년 동안 여러 건강 위험의 증가 속도가 그 이전 10년보다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The Lancet)'은 최근 '건강과 기후변화에 관한 랜싯 카운트다운 2026년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이미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대응이 지연될수록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적응조치의 비용과 한계도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폭염 사망, 10년 전보다 35.8% 증가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폭염과 관련된 사망이 뚜렷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2016~2023년 전 세계 폭염 관련 사망자는 연평균 약 54만800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2006~2015년 연평균 39만8400명보다 35.8% 증가한 규모다. 특히 2023년에는 폭염 관련 사망자가 약 71만명으로 추정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폭염 사망 가운데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발생한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도 분석했다. 2006~2015년에는 약 55%인 연평균 21만9100명이 인간 유발 기후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2016~2023년에는 68.4%, 연평균 약 36만9940명으로 높아졌다. 2023년에는 폭염 관련 사망자의 71.5%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온 상승이 단순히 더위를 심하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시간에 따른 증가 속도도 빨라졌다. 인간 유발 기후변화에 기인한 폭염 사망자는 2006~2015년에는 연평균 약 7400명씩 증가했지만, 2016~2023년에는 연평균 약 1만5600명씩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증가 폭이 두 배 이상으로 커진 것이다. ◇ 고령층·영유아·만성질환자·임신부 등이 폭염에 더 취약 폭염 피해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층과 영유아,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이 특히 취약하다. 냉방시설을 이용하기 어렵거나 야외에서 장시간 일해야 하는 사람들도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다. 2025년 세계 인구는 평균 13.5일의 폭염에 노출됐다. 이 가운데 11.3일, 즉 83%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기후변화에 기인한 폭염 일수의 연평균 증가 속도는 2006~2015년 하루보다 적은 0.31일에서 2016~2025년 0.74일로 높아졌다. 폭염 노출이 늘어나는 속도가 두 배 이상으로 빨라진 셈이다. 고령층의 연평균 폭염 노출 일수도 2006~2015년 7.2일에서 2016~2025년 11.5일로 증가했다. 영유아의 경우 같은 기간 1인당 노출 일수가 5.1일에서 8.8일로 늘었다. 밤 기온 상승도 건강에 영향을 미쳤다. 2016~2025년 전 세계 사람들은 부적절하게 높은 야간 기온 때문에 1인당 연평균 48.3시간의 수면을 잃은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06~2015년보다 수면 손실이 2.9% 증가한 것이다. 분석 대상 국가·지역의 97.5%에서 기온과 관련된 수면 손실이 증가했다. ◇ 극심한 가뭄과 집중호우, 식량·물 안보 위협 기후변화의 건강 피해는 폭염에 그치지 않는다. 가뭄과 집중호우 같은 극한기상은 식량 생산과 식수 공급, 위생 환경을 악화시키며 건강 위험을 연쇄적으로 높인다. 2025년에는 전 세계 육지 면적의 51.8%에서 적어도 한 달 동안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다. 2023년에 이어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016~2025년을 평균하면 전 세계 육지의 41.7%가 매년 적어도 한 달 동안 극심한 가뭄을 겪었다. 이는 2006~2015년의 28.4%보다 13.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극심한 가뭄이 발생한 육지 면적의 증가 속도도 빨라졌다. 연평균 증가 폭은 2006~2015년 0.35%포인트에서 2016~2025년 2.81%포인트로 확대됐다. 가뭄은 농작물 생산을 감소시키고 식량 가격과 식량 불안정성을 높인다. 물 부족과 위생시설 악화는 감염병 위험을 키우고, 산불과 먼지 발생을 증가시켜 호흡기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고서는 폭염과 가뭄의 빈도 증가가 식량 불안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024년에는 폭염 일수와 가뭄 발생이 1981~2010년 수준에 머물렀을 경우와 비교해 전 세계에서 약 1억2790만명이 추가로 중등도 또는 심각한 식량 불안정을 경험한 것으로 추산됐다. 집중호우 위험도 커지고 있다. 2016~2025년 전 세계 육지 면적의 연평균 17.2%에서 극단적으로 많은 강수일이 나타났다. 보고서는 폭우와 홍수, 산사태가 인명 피해를 일으킬 뿐 아니라 식수 오염과 감염병 발생, 의료시설의 기능 저하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건강을 위협한다고 설명했다. 가뭄과 홍수는 서로 무관한 재난이 아니다. 가뭄으로 토양이 굳고 물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폭우가 발생하면 홍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폭염과 산불, 대기오염이 동시에 발생하면 각각의 위험이 겹쳐 건강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다. ◇ 뎅기열·비브리오 감염 위험 확대 기온과 강수 패턴의 변화는 감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와 매개체의 생존·전파 조건도 바꾸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뎅기열을 전파하는 흰줄숲모기와 이집트숲모기의 기후적 전파 적합성은 1981~1990년과 2016~2025년을 비교했을 때 각각 24.39%, 7.39% 증가했다. 이는 기후 조건이 뎅기열 전파에 유리해졌다는 뜻이며, 실제 환자 수가 같은 비율로 증가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해수 온도와 염분 조건의 변화는 비브리오균 감염 위험이 있는 해안 지역도 넓히고 있다. 비브리오균은 오염된 해수에 노출되거나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섭취할 때 감염될 수 있다. 일부 감염은 심각한 위장관 질환이나 피부 감염,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5년에는 비브리오균 전파에 적합한 환경이 적어도 하루 이상 나타난 해안선의 길이가 9만267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6~2015년 평균보다 20% 많은 수준이다. 이러한 해안 지역 100㎞ 이내에 거주한 인구도 17억2000만명에 달했다. 비브리오 감염 사례는 2025년 약 73만8000건으로 추산됐다. 전년보다 2.2%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연간 증가 속도도 2006~2015년 평균 3600건에서 2016~2025년 평균 2만4700건으로 크게 높아졌다. 말라리아와 웨스트나일바이러스 등 다른 감염병의 전파 조건도 변화하고 있다. 다만 기온 상승이 모든 지역에서 모든 감염병을 똑같이 증가시키는 것은 아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병원체나 매개체의 최적 생존 범위를 넘어 전파 적합성이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감염병의 지리적 분포와 계절성이 달라지면서 기존에 위험이 낮았던 지역의 보건의료 체계도 새로운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 화석연료 대기오염으로 연간 278만명 예방 가능한 사망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려면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오염 개선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대기오염은 기후변화를 악화시키는 동시에 그 자체로 건강을 해친다. 보고서는 2016년 이후 화석연료에서 비롯된 대기오염으로 매년 평균 약 278만명의 예방 가능한 사망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기후변화의 간접적인 건강 피해만이 아니라, 화석연료 의존이 초래하는 직접적인 건강 부담을 보여준다. 반면 에너지 전환의 건강상 이점도 확인됐다. 전 세계 140개국을 분석한 결과, 53.6%에 해당하는 국가에서 화석연료 관련 대기오염 사망이 감소했다. 이들 국가에서는 연간 약 32만3000명의 사망을 예방한 것으로 추정됐다. 청정에너지 전환은 경제적 기회도 제공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정에너지 산업의 고용은 2024년 2.3% 증가해 화석연료 산업의 직접 고용 규모의 약 두 배에 달했다. 2025년 청정에너지 투자는 전년보다 7.2% 늘어 화석연료 투자보다 82% 많았다. 그러나 세계 에너지 공급에서 화석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80.7%에 달한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확대됐지만 에너지 수요 증가로 2024년 에너지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화석연료 의존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와 전력화, 에너지 효율을 확대하는 것이 기후변화 대응뿐 아니라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대응은 뒤처져…기후 적응계획과 재원 확충 시급 건강 위험이 커지는 속도에 비해 각국의 적응 준비는 미흡하다. 2025년 기준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의 75.8%는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 취약성과 적응 필요성을 평가했는지를 보고하지 않았고, 71.1%는 국가 차원의 보건 적응계획을 마련 여부를 보고하지 않았다. 재정과 인력 부족도 대응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이다. 개발도상국이 공개한 보건 적응 재원 수요 가운데 국제 기후재원으로 충당된 비중은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구진은 폭염 조기경보, 감염병 감시, 취약계층의 냉방 접근성 개선, 의료시설의 기후위험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온실가스 감축과 이미 현실화한 기후위험에 대한 적응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리협정 이후 재생에너지 확대와 대기오염 개선, 기후·건강 관련 정책 확산 등 성과도 나타났다. 그러나 건강 피해 증가 속도는 이를 앞지르고 있다. 랜싯 카운트다운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진은 기후변화를 전 지구적 보건 비상사태로 인식하고 국제 보건·기후 거버넌스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정책의 성과도 온실가스 감축량뿐 아니라 사망 감소, 질병 예방, 건강 형평성 개선 등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과 보건의료 적응을 함께 서두르지 않으면 사망과 질병, 사회경제적 손실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연구진의 경고다. ☞랜싯 카운트다운 '건강과 기후변화에 관한 랜싯 카운트다운(Lancet Countdown on Health and Climate Change)'은 2016년 출범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로, 기후변화의 건강 영향과 대응의 건강상 편익을 추적한다. 올해 10주년 보고서는 30여 개 146명의 연구자가 폭염·감염병·식량 불안·경제적 손실 등 54개 지표를 다뤘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같은 시황, 엇갈린 성장…정유업계 3분기 온도차, 왜?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3분기 중동발(發) 전쟁 특수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갔지만, SK에너지와 HD현대오일뱅크 양사의 수익성 개선 추이에서는 뚜렷한 온도차가 나타났다. 개별 경영 여건에 따라 영업이익 증감 방향이 엇갈린 가운데, 업체 간 수익성 격차는 오히려 크게 좁혀진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는 올 3분기 매출 15조9276억원과 영업이익 1조20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20.6%,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5.2% 급증했다. HD현대오일뱅크 정유부문 역시 올 3분기 매출 9조234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9.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216억원으로 같은 기간 36% 감소했다. 국제유가·제품가 변동 등 거시적 관점에서 유사한 경영 환경을 누렸음에도 내실 측면에서 양사가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정반대 흐름이 주목받는 이유는 양사의 생산설비 가동 환경 역시 유사했기 때문이다. SK에너지와 HD현대오일뱅크는 모두 지난 2분기 정기보수를 진행하면서 일시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실제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 40일간 대산 1공장에서 26개 공정의 정기보수를 진행했고, SK에너지 역시 5월 중순께 정기보수로 한 달여간 일부 공정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3분기 들어 정기보수를 마친 양사는 설비의 가동률을 높이면서 석유제품 생산·판매량을 확대했다. 다만 이 같은 환경에도 양사는 이번 3분기 실적에 대해 서로 다른 원인을 지목했다. SK에너지의 경우, 중동지역 정유설비 가동 차질과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제한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 부족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고, 특히 경유를 중심으로 석유제품 수출마진이 강세를 보이면서 가동량 확대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HD현대오일뱅크는 원화 강세와 석유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손익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했다고 봤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선 지난 2분기 HD현대오일뱅크를 중심으로 이례적인 수준을 보였던 정유사업 수익성이 '정상화 국면'에 진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양사 모두 3분기 원유 수급이나 설비 가동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고, 2분기 대비 가동률도 높아진 것으로 안다"며 “다만 HD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직전 분기에 정유부문이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까지 치솟았는데, 평시 업계 이익률이 1~2% 수준임을 감안하면 당시 수치는 대외 여건을 고려해도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동정세를 비롯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재고 효과 등 지난 2분기 실적에 반영됐던 일시적인 이익 요인이 일부 축소되면서 양사 간 수익성 격차도 상당 부분 완화되는 흐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SK에너지 영업이익률은 지난 2분기 4.9% 수준에서 올 3분기 7.6%로 확대됐고, HD현대오일뱅크 정유부문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5.5%에서 9.1%로 축소됐다. 양사 간 정유사업 영업이익률 격차는 이 기간 10.6%포인트(p)에서 1.5%p로 크게 줄었다. 이처럼 업계 간 수익성 격차가 대폭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업계의 4분기 성적표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일부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며 업계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의 경유 수출제한 완화 조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식판매가격(OSP) 할인 기조가 긍정적인 변수로 지목된다. 앞서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29일 국내 수급 안정 등을 전제로 경유 수출한도를 전년 동월 대비 100%에서 110%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수출 물량부터 적용되는 만큼, 업계가 글로벌 경유 공급 부족에 따른 수출마진 강세를 활용할 여지가 커질 전망이다. 사우디의 원유 OSP 할인 기조 역시 원가 부담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중동산 원유의 도입 가격이 낮아질 경우 정유사들이 확보할 수 있는 실질 정제마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요인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이익 개선 폭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원유 도입 계약과 운임, 제품별 생산 비중 등 개별 기업의 영업 여건이 서로 다른 데다 국제유가 변동성도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비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 확대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에쓰오일을 제외한 국내 정유업체 다수가 해당 원유의 비중을 50% 수준으로 맞추고 있다"며 “원유마다 성상과 가격, 운송거리가 다르고 장기 용선계약을 활용할 수 있는지도 차이가 있는 만큼, 향후 수익성 전망은 다양한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중동산 원유의 OSP가 하락하면 추가 도입 매력도가 높아지는 것은 맞지만, 기존 장기계약과 공급망 다변화 전략 등을 고려하면 도입 비중을 단기간에 크게 바꾸기는 어렵다"며 “경유 수출제한 완화 역시 수익성에 도움이 되겠지만 실제 효과는 향후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똑똑한교육] 재능교육, 리딩앤, 하모니힐스, 웅진씽크빅, 대교 눈높이, 소노아임레디, YBN인강, 천재교과서

◇ 재능교육, 수능 만점자 최장우 초청 특강…유·초등 자기주도학습 비결 공유 재능교육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인 최장우 서울대 경제학부 학생을 초청해 유아·초등학생 학부모 대상 무료 특강을 개최한다. 재능교육에 따르면 최장우 학생은 2026학년도 수능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인문계열 응시자다. 5세부터 7년 넘게 재능교육 학습지로 수학과 국어, 한자 등을 공부했다. 특히 사고력 학습 프로그램인 '생각하는피자'를 통해 수학적 사고력의 기초를 다진 경험을 여러 방송에서 소개했다. 이번 특강은 '2026 수능 만점 재능 선배가 말하는 스스로학습의 힘'을 주제로 다음달 5일 오전 11시 서울 혜화동 JCC재능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으로도 생중계한다. 최장우 학생은 유·초등 시절의 학습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방법과 수능 준비에 도움이 된 공부 방식을 설명할 예정이다. 유아·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재능교육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신청을 받으며 재능교육 회원 학부모에게는 우선 신청 기회를 제공한다. 재능교육은 다음달 14일부터 총 3차례에 걸쳐 '머니인더스쿨' 경제 특강도 진행한다. 존리 대표와 김경일 교수 등이 강연자로 참여해 부모와 자녀가 생활 속 경제를 이해하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재능교육 관계자는 “최장우 학생의 실제 학습 경험을 통해 유·초등 시기 사고력 교육과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학부모에게 필요한 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아이포트폴리오 리딩앤·하모니힐스, 와디즈서 영어독서 상품 선봬…최대 57% 할인 아이포트폴리오가 인공지능(AI) 영어독서 프로그램 '리딩앤'과 영어 원서 시리즈 '하모니힐스'를 결합한 상품을 와디즈에서 선보였다. 아이포트폴리오에 따르면 이달 29일 오전 11시 시작한 이번 펀딩은 사전 알림 신청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종이책과 디지털 독서 콘텐츠를 함께 활용해 영어책을 깊이 읽는 정독과 다양한 책을 접하는 다독을 병행하도록 구성했다. 하모니힐스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언어학자 조지은 교수와 공동 집필한 영어 원서 시리즈다. 코코와 폴리, 토니, 베키 등 다양한 배경의 등장인물이 살아가는 마을을 배경으로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하모니힐스는 종이책과 디지털북 각 36권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옥스퍼드 리딩 트리(ORT) 등 영어 원서 2476권을 이용할 수 있는 '리딩앤 ALL' 구독권을 결합했다. AI를 활용한 학습 기능도 지원한다. 리딩앤은 단어 퀴즈와 듣기, 읽기, 발음 분석, 마무리 퀴즈로 이어지는 5단계 다차원 읽기 방식을 적용했다. AI 학습 도우미 '로라'를 통해 영어 발음과 회화를 연습할 수도 있다. 아이포트폴리오는 이번 와디즈 펀딩에서 최대 5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리딩앤 ALL 7일 무제한 체험권과 파닉스 학습지를 추가로 지급한다. 김성윤 아이포트폴리오 대표는 “영어 실력을 높이려면 양질의 원서를 읽고 이해한 내용을 자신의 생각으로 표현하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영어책 읽기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꾸준한 독서 습관을 형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웅진씽크빅, 권정민 작가 그림책 '병원놀이' 출간…초판 한정 상품 구성 웅진씽크빅이 권정민 작가의 신작 그림책 '병원놀이'를 출간했다. '병원놀이'는 더 놀고 싶은 아이와 잠시 쉬고 싶은 엄마의 일상을 다룬 작품이다. 여러 놀이를 하고도 아쉬움이 남은 아이가 아프다며 누운 엄마를 진료하는 의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작품은 권 작가의 전작 '엄마 도감', '시계탕'과 연결된다. '엄마 도감'에서 엄마를 관찰하던 아기가 '병원놀이'에서는 엄마를 돌보는 아이로 성장한다. '시계탕'에서는 시계로 변해 멈춰버린 엄마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세 작품을 통해 아이의 성장과 엄마·아이 관계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웅진씽크빅은 초판 한정 상품에 '또또병원 비밀 수첩'과 의사 면허증, 처방전 스티커 등 놀이용 소품을 포함했다. 양육자를 위한 미니 'OFF북' 열쇠고리도 제공한다. 출간 기념 행사도 마련했다. 다음달 12일까지 경기 고양시 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 '엄마 도감', '시계탕', '병원놀이'의 원화 전시를 진행한다. 다음달 4일에는 권정민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행사도 열린다. 안경숙 웅진씽크빅 콘텐츠개발본부장은 “'병원놀이'는 아이에게는 즐거운 놀이를, 양육자에게는 익숙한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라며 “아이와 어른이 함께 웃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교 눈높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본' 출시…자격 취득 시 응시료 지원 대교 눈높이가 초·중학생을 위한 한국사 학습 서비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기본)'을 출시했다. 대교 눈높이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본 과정인 4~6급 취득을 목표로 한다. 동영상 강의와 문제풀이집, 실전 모의고사를 연계해 역사 개념 학습부터 시험 준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동영상 강의는 한국사 전문 강사가 선사 시대부터 현대사까지 주요 내용을 총 40강에 걸쳐 설명한다. 대교가 자체 개발한 문제풀이집에는 최신 출제 경향을 반영한 개념 확인 문제와 실전 유형을 수록했다. 전문 교사의 일대일 학습 관리도 제공한다. 학생별 진도와 이해도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지원한다. 대교 눈높이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응시료 지원 행사도 진행한다. 내년 2월까지 신규 등록한 회원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본 자격을 취득하면 네이버페이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대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한국사의 기초 개념을 익히고 자격 취득의 성취감을 경험하도록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구체적인 학습 목표를 세우고 달성할 수 있는 교육 상품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 YBM인강 '영어 머니뱅크' 운영…강의 수강하면 최대 24만원 적립 학습에 투입한 시간과 비용에 비례해 보상을 받으려는 수요가 교육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투자 대비 수익률을 뜻하는 'ROI' 개념을 일상 전반으로 확장한 '라이프 ROI' 흐름이 학습 서비스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7'이 제시한 라이프 ROI는 돈뿐 아니라 시간과 노력, 인간관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투입 대비 효용을 따지는 소비·생활 태도를 뜻한다. 학습은 성과를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분야다. 같은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실력 향상 속도가 다르고 시험 점수로 결과를 확인하려면 일정 기간을 기다려야 한다. 교육업계에서는 이런 특성을 고려해 공부하는 과정 자체에 보상을 제공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방식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수강료 일부를 돌려주는 환급형 학습 프로그램이다. 다만 연속 출석을 조건으로 내건 상품은 하루만 학습을 놓쳐도 혜택을 받기 어려워 실제 공부보다 출석 관리에 신경을 쓰게 된다는 한계가 있다. YBM넷의 온라인 교육 브랜드 YBM인강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해 학습 보상 프로그램 '영어 머니뱅크'를 운영한다. 출석 일수가 아닌 실제 수강한 강의 수를 기준으로 적립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강의 한 편을 90% 이상 수강하면 1000원이 자동으로 적립된다. 하루 최대 3개 강의까지 인정하며 중간에 학습을 쉬더라도 기존 적립금은 유지된다. 80일간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최대 24만원이다. 현금 최대 20만원과 YBM머니 최대 4만원으로 구성됐다. 누적 적립금이 5만1000원 이상이면 한 차례 인출을 신청할 수 있다. 학습 과정은 기초 생활영어와 문법, 회화, 듣기, 비즈니스 영어 등으로 구성했다. PC와 모바일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개인 일정에 따라 수강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YBM인강 관계자는 “학습에서도 결과뿐 아니라 공부에 투입한 시간과 비용에 비례한 보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강한 강의 수만큼 적립금을 지급해 학습자가 자신의 속도에 맞춰 공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소노아임레디, 겨울방학 해외영어캠프 참가자 모집…부모 동반 상품 확대 소노스테이션의 라이프케어 브랜드 소노아임레디가 2027년 겨울방학 해외영어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호주,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에서 운영하는 15개 캠프로 구성했다. 소노아임레디에 따르면 기존 주니어 영어캠프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참여할 수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캠프에서는 현지 사립학교 정규수업과 영어 교육을 병행하고 유니버설 스튜디오·할리우드 방문, 샌프란시스코·실리콘밸리 견학 등을 진행한다. 모든 주니어 캠프에는 전담 인솔교사가 24시간 상주한다. 올해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상품도 새롭게 마련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미국 어바인 등 3개 지역에서 운영하며 만 4세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참여할 수 있다. 숙소는 호텔과 휴양시설 등으로 구성했다. 소노스테이션 관계자는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부모 동반형 캠프를 추가했다"며 “자녀 교육과 가족 휴양을 함께 계획하는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 천재교과서, 인도네시아 교육부 대표단에 AI 교육 기술 소개…해외 협력 모색 천재교과서가 인도네시아 교육부 관계자들에게 국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교육 기술을 소개했다. 천재교과서는 이달 29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인도네시아 교육부 'SIKOLA 마스터클래스' 대표단을 맞아 교육 콘텐츠와 교수학습 지원 서비스를 시연했다. 방문단에는 율리 하리얀토 인도네시아 교육부 고등학교국장을 비롯해 유아·초·중·고 교육 정책 관계자와 현지 교원 등 14명이 참여했다. 천재교과서는 이날 교사 지원 서비스 'T셀파'의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AI 디지털 교육자료의 주요 기능을 선보였다. 수업 준비와 운영에 필요한 AI 기능을 중심으로 실제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했다. 인터넷 속도가 느린 환경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최적화 기술과 다양한 학습 기기·운영체제와의 호환성도 소개했다. 5개 언어를 지원하는 기능을 통해 해외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양측은 인도네시아의 학교급별 교육 현안과 디지털 학습 환경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지 수요에 맞춘 AI 교육 기술의 활용 방안과 향후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박정과 천재교과서 대표는 “인도네시아 교육 정책 관계자와 교원들에게 천재교과서의 교육 기술을 소개하는 기회가 됐다"며 “국내 교육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스피커 출력’ 높이는 조국, 이재명·김민석 때리는 속내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스피커 출력'을 한껏 높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다가올 차기 정국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원장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조 원장의 김 대표를 향한 대립각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청와대의 대법관 재제청을 둘러싼 갈등 국면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조 원장은 지난 9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언제까지 조 대법원장의 수(手)에 끌려다닐 것이냐"며 “김 대표는 '논의 시작'이나 '공식화' 등 모호한 메시지 발신을 멈추고 국회 본회의 탄핵안 표결 날짜까지 분명히 내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항소심 무죄 이후 김 대표를 향한 조 원장의 메시지는 더욱 강경해졌다. 그는 같은 달 25일 “오 시장 무죄 판결 이후 민주당 안에 '서울시장 재보선 가능성 낮아져 안도 기류'가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 보도를 접하고 욕이 나올 뻔했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지면 대표와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할 것인데, 선거가 없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집권당 지도부가 2028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내란·극우 세력에게 패퇴하는 건 분명하다. 총선 지고 대선은 이길 것 같으냐"며 “김 대표는 갈라치기 정치와 개혁 후퇴에 대한 성찰과 사과로 진영 내부의 힘부터 하나로 모아야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조 원장은 이튿날인 26일에는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세훈 판결이 난 뒤 김 대표가 '대법원의 엄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했다“며 “이게 가능한 얘기냐"고도 했다. ◇“李 지지율 역대 최저, 문조털래유 쳐낸 결과" 조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레드팀'을 자처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1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추진한 조작기소특검법에 대해 “어떤 법률이 특정 개인만을 위해 만들어진다는 인상을 주면 실패한다"며 “이 대통령 임기 후 재개될 2심 재판에서 유죄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해 친이재명계의 반발을 샀다. 이튿날 친명계 박선원 의원이 “동지의 언어일 수 없다"며 “배은망덕"이라고 비판하자, 조 원장은 '충언역이이리어행(忠言逆耳而利於行)'이라고 받아쳤다. 충직한 말은 귀에 거슬리지만, 행동하는 데에는 이롭다는 것이다. 같은 날 정부가 세제개편안에서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공제를 12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한 것을 두고도 “이번 결정으로 민주당과 정부가 지킨 것은 상위 1%의 이익"이라며 “민주당과 정부는 지난 총선과 대선에 표를 준 국민의 이익에라도 충실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같은 달 14일에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인 30% 초반대를 기록했다는 기사를 공유하고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를 적으로 쳐내고 '뉴이재명' 중심으로 하는 '구조적 다수' 구성 전략의 결과"라고 혹평했다. ◇범여권 차기 주자 김민석 13.5% 조국 11.9% 이 대통령과 김 대표를 향해 연일 쓴소리를 던지는 조 원장의 행보는 차기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동력이 됐다. 코리아정보리서치(KIR)가 천지일보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무선 RDD 100%·응답률 3.7%·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조 원장은 전주 대비 5.0%p 급등한 11.1%를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18.6%), 김민석 대표(13.5%), 한동훈 무소속 의원(12.5%)의 뒤를 잇는 수치였다.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도 11.9%로 김 대표(13.5%)를 바짝 추격했다. 정치권에서는 조 원장의 여권 내 레드팀 행보를 두고 차기 정국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셈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여권 수뇌부를 향한 조 원장의 쓴소리는 차기 총선 등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민주당 일극 체제 속에서 범여권 지지층을 흡수해 조국혁신당의 협상력과 본인의 정치적 체급을 스스로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조희대 국정조사 요구서 진짜 본회의에 회부될까

조희대 대법원장을 대상으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조사가 여권의 새로운 정치적 부담으로 떠올랐다. 내달 5일 국회 본회의에 요구서가 보고될 예정인 가운데 당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면서 난항인 모습이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탄핵을 서두르면 사법부 독립 침해 논란과 헌법재판소의 기각 가능성에 직면한다. 국정조사에만 머물면 조 대법원장 퇴진을 요구해 온 강경파의 반발을 피하기 어렵다. 민주당은 5일 요구서를 보고한 뒤 12일 또는 19일 본회의에서 조사계획서를 의결하고 이르면 11월 말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조사의 초점을 12·3 비상계엄 당시 조 대법원장의 행위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대법원 심야 간부회의 의혹,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국정감사 증인 선서 거부 등을 조사 대상으로 거론해 왔다. 이 가운데 파기환송을 두고 국민의힘은 정치 보복이라고 반발했다. ◇정치적·법적 부담 작용 지도부가 국정조사를 먼저 택한 데에는 탄핵소추의 정치적·법적 부담이 작용했다. 국정조사로 위헌·위법 행위의 근거를 확보한 뒤 탄핵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28일 당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조희대 사법부에 대한 문제의 디테일이 충분히 (당원들에게) 전달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경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한시라도 빨리 조희대 탄핵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표 의원은 의원 단체대화방에서 국정조사를 하면 조 대법원장이 오히려 피해자처럼 비칠 수 있다며 즉각 탄핵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희 의원은 30일 방송에서 “개인적으로 탄핵안이 발의됐으면 좋겠다. 국조와 동시에"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강경파도 즉각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친명계에서는 회의론이 나온다. 김영진 의원은 29일 SBS 라디오에서 국정조사와 탄핵의 실효성에 대해 “아직 확신은 없다"고 밝혔다. 한 친명계 의원은 “민생 현안을 뒷전으로 미룬 채 정쟁만 일삼는다는 프레임에 갇힐까 우려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조 대법원장의 출석 여부도 변수다. 조 대법원장은 지난 6일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하며 민주당의 공세에 맞섰다. 국정조사에서도 불출석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국회증언감정법은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법적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출석 요구와 국회 차원의 대응이 또 다른 쟁점이 될 전망이다. ◇“金, 결단하고 부담 감수해야"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조 대법원장 탄핵을 추진하면 역풍이 불 수 있는데도 민주당은 국정조사에 이어 탄핵까지 검토하며 '빌드업의 빌드업'을 하고 있다"며 “김민석 대표가 정치적 계산만 거듭할 게 아니라 탄핵 추진 여부를 결단하고 그에 따른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서 김 대표의 지도력에 대한 당내 비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등으로 맞설 방침이다.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파기환송 판결을 조사 대상으로 제시한 것은 정치 보복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은 계엄 당시 행적 규명이 목적이라고 반박했다. 여야 충돌이 길어지면 11월부터 본격화하는 예산안 심사와 민생 법안 처리도 지연될 수 있다. 민주당은 27일 의원총회에서 국정조사 추진에 뜻을 모았지만 가상자산 과세 유예 문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법원장의 불출석이 뻔한 상황에서 국정조사 카드를 강행하는 것은 정쟁용 퍼포먼스에 그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여론도 지도부가 탄핵을 신중하게 다루는 배경으로 꼽힌다.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 조사기관이 10월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조 대법원장 탄핵 반대는 45%, 찬성은 34%였다. 해당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4.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배너